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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후 (who) 말 한마디 유덕기 도봉구 의사회장/유덕기내과의원 원장 상계백병원은 989년 유덕기내과의원과 비슷한 시기에 개원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그곳에 높게 우뚝 솟아, 상계동 일대에서는 꽤 큰 건물이었고 도봉구 인근지역에는 대학병원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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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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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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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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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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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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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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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행과정 후쿠시마 제1원전(후쿠시마 후타바군에 소재)의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1~3호기의 전원이 멈추게 되면서 촉발되었다. 당시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기의 원자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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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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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백점맞는세트부록2년(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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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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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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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원의 9) 우리나라 굴할 경우,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채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것으로, 자원의 고갈 시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5 비 : 국민들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는 국내 곡물 생산 기반을 유지할 필요가 있 어. 8.

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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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인물 강순( 康 純 1390(공양왕 2) 1468(예종 즉위년 ) 조선 초기의 명장.본관은 신천( 信 川 ).자는 태초( 太 初 ).시호는 장민( 莊 愍 ).보령현 지내리( 保 寧 縣 池 內 里,지금의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에서 출생하였다.아버지는 통훈대부 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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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하 1 우리 은하 위 : 나선형 옆 : 볼록한 원반형 태양은 은하핵으로부터 3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 2 은하의 분류 규칙적인 모양의 유무 타원은하, 나선은하와 타원은하 나선팔의 유무 타원은하와 나선 은하 막대 모양 구조의 유무 정상나선은하와 막대나선은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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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습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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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ㆍ짜장면 가게ㆍ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TV 드라마에는 종종 전통시장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고 주요한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도 쓰인다. 전통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만

Transcription:

제3권 제2호 : 통권 10호 2012년 6월 30일 상계백병원 (우) 139-707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 1342 발행인 : 김홍주 편집인 : 최명재 만든곳 : 골드기획 TEL 02-326-2600 발행처 : 인제대학교 백진은 상계백병원 소식지입니다.

스토리 후 (who) 내 인생의 한복판 노원! 그 한복판의 상계백병원! 우원식 제19대 국회의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백병원과의 인연은 참으로 오랜 인연이다. 상계백병원이 1989년에 개원을 하였고 내가 노원에서 공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 91년도였으니 백병원과의 인연은 21년째다. 강산이 두 번쯤 바뀐 시절을 거쳐 왔으니 백병원과 얽힌 일들도 생각해보면 무궁무진하다. 나는 지역에서 시민단체 활동, 정치활동과 선거, 동네 가까이 지내는 이웃 등 이러저러한 사유로 인연을 맺은 사람이 참 많다. 특히 사람을 사귀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노원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아는 사람 중 둘째가라면 서러운 일이라고 생각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니 그 많은 분들의 생 로 병 사에 가장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곳이 병원이고, 노원에서는 역시 역사 깊은 백병원이 그중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달이면 최소 3번 이상은 백병원을 다닌 것 같다. 21(년) 12(달) 3회=756. 최소 그간 약 700회를 훨씬 넘는 정도로 백병원을 다녔다는 계산이 나온다. 백병원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대한민국에서 상계백병원에 나보다 더 많이 다닌 사람이 있을까? 원고 청탁을 받고 가만히 생각하니 참 많은 기억이 있다. 2000년 국회의원 공천에서 떨어지고 난 후 같은해 9월경, 내가 정말 마음으로 의지하고 있던 양 선생이 백병원에서 숙환으로 87세의 삶을 마감하셨다. 기자를 하시던 분인데 일제 때부터 독립운동을 하셨고 해방 후에는 이승만, 박정희 정권에도 밉게 보여 옥고도 치르신 분이었다. 돌아가시기 하루 전 찾아간 나에게 양선생님은 손을 꼭 잡으며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노원에서 잘 뿌리 내리고 꼭 성공해서 나라의 기둥이 되어야 하네 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고 지금도 양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에 꼭 간직하고 있다. 그간 노원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꾹~ 눌러앉은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동네는 정말 가난하고 어려운 분들이 많은 동네이다. 몸이 몹시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분들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아도 나머지 병원비에 부담을 느껴하는 분들이 참 많다. 그분들은 어디 이런 사정을 알려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조차 없는 참으로 힘없고 의지할 데 없는 분들이다. 이야기해서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없을까하고 겸연쩍고 미안해하며 참 많은 부탁을 해왔다. 그때마다 병원에 아는 분들께 부탁도 해가며 그분들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기도 했던 많은 기억이 있다. 이처럼 상계백병원은 우리 동네 많은 약한 분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병원이다. 내과 과장님이신 최수전 교수님이 주도하시는 인문학 강좌도 지역의 여러 뜻있는 분들과 함께 참여하였다. 지역사회의 좋은 Network를 만드는데도 백병원이 기여하고 있는 점이 참 고맙게 생각되어진다. 평상시에 내가 좋아하는 엄옥봉 간호부장님의 정년퇴임식도 참 인상적이었다. 노원 여성단체연합회의 회장을 맡을 정도로 활동적인 엄부장님이다. 내가 주도해서 만든 환경을 사랑하는 중랑천 사람들 이라는 단체를 인연으로 잘 알게 되었다. 간호사의 정년퇴임식 그 행사자체가 인상적이었는데 수십 년간 한 우물을 판 인내와 그 열정도 참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내 인생의 한복판에 노원이 있고 그 한복판에 상계백병원이 있다. 그 곳에는 나를 사랑하는,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 그리고 우리 동네의 힘없고 빽없는 많은 서민들의 삶이 치열하게 배어 있는 곳이다. 나는 그런 노원을 좋아하고 상계백병원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그 곁에 함께 할 것이다. Contents 02 스토리 후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우원식 03 백진이 만난 사람 - 내과 김관엽 교수 04 이곳이 궁금하다 - 의공실 05 Zoom 人 - 인턴장 김치남 06 건강가이드 1 - 밝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 07 건강가이드 2 - 땀! 땀! 땀 때문에 더욱 불편한 여름나기 - 다한증 08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미소 - 행복한 사람들의 선택! 웃음 09 칼럼 - 닥터 유의 남다른 시선 10 포토에세이 - 아프리카를 다녀와서 11 다함께 차차차!! - 상계백병원 합창부 12 백설기 - 외과중환자실 간호사 문인주 13 백진뉴스 14 협력병원소개 - 동두천 서울 재활요양병원 15 화이트보드 16 기능성 변비 자가 진단 은 백병원 magazine의 약자이며 한자로는 白 進 백병원의 나아가는 모습을 알림 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백진이 만난 사람 내과 교수 김관엽 백진이 만난 사람 은 상계백병원 가족들에 대해 알아보는 페이지 입니다. 지난 봄호 척추센터 석세일 교수님에 이어 이번 여름호에서는 상계백병원의 원장을 역임하셨고 개원 이후 한결 같은 모습으로 내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김관엽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유병훈 편집장(이후 유) -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김관엽 교수(이후 김) - 올해로 만 일흔여덟이 되었네요. 유 백병원에 계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김 1978년도부터 서울백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989년 상계백병원이 개원하게 되면서 이곳으로 왔지요. 유 예전부터 해 오시는 여가활동은 어떤 것이 있으세요? 김 여가활동이라고 특별히 정해놓고 한 것은 없고 기회에 따라 골프도 치고 등산도 가고 그러지요. 과거에는 휘트니스클럽을 20년 가까이 다녔는데 요즘은 성북동 뒷산 스카이웨이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걷고 있어요. 왕복 2시간 정도 걸리지요. 유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시나요? 김 다이어트를 삼아 과식은 안 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음식은 주로 토속적인걸 좋아하고 특히, 빈대떡을 잘 먹어요. 보양식으로 따로 먹는 것은 없고 육식을 좋아해서 쇠고기, 돼지고기, 생선 등을 집에서도 자주 먹는 편이죠. 유 술이나 담배는 안하시나요? 김 담배를 끊은지는 30년 정도 됐고 술도 전에는 많이 했는데 끊은지 한 3년 됐네요. 가끔씩 와인 한 두잔 정도만 하고 있어요. 유 운동을 안하는 주말에는 주로 어떤 일을 하세요? 김 영화구경을 자주 가요. 인터넷으로 시간보고 이왕 간 김에 한꺼번에 두편씩 보고 와요. 65세 이상이면 영화비가 반값이라 남들 하나 볼 때 나는 두편 보는거죠~ 하!하! 영화를 자주 보니까 마일리지도 생겨서 가끔씩은 공짜로도 보곤 하죠. 유 집에서는 어떤 아버지 혹은 어떤 할아버지세요? 김 집에서야 잔재미가 없는 사람이죠. 단지 손녀한테만은 예외예요. 아들네가 우리집과 가까이 있어서 오고 가며 손녀와 놀아주고 집에 데려와서 밥도 먹이고 손녀 보는 재미로 살지요. 유 마지막으로 백병원 직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요? 김 특별한 건 없고 요즘은 이런 생각을 해봐요. 전에는 앞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러기 보다는 나로 인해 마음 상한 사람이 혹시 주변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을 살피게 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인생의 선배로서 백병원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바쁜 일상에 좇겨 살다보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할 때가 많으니 늘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문화를 즐기고 인생의 멋을 누리는 '김관엽' 교수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유 매일 아침 외래에서 영자신문을 보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 영자신문을 본지는 한 5, 6년 되네요. 영어를 안 잊어 버리려고 보는거지 특별히 세계 뉴스에 관심이 있어서 보는 건 아니에요. 사전도 자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그리고 요즘엔 치매예방을 위해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신문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있어요. 유 영어 외에 다른 외국어도 하시나요? 김 일어책도 많이 보는 편이고 주로 소설이나 수필 위주로 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일본 시사잡지도 봤었는데 기사 내용이 너무 일본 국수주의로 흐르는 것에 실망해서 이제는 안보고 있어요. 주로 신촌에 있는 헌책방을 이용해서 책을 사보고 있죠. 환율이 올라서~ 하!하! 헌책은 버려도 아깝지 않고 근데 또 달라는 사람이 있어서 그것마저 재활용하네요. 2 3

이곳이 궁금하다 의공실 병원 속 또 다른 병원, 의학과 공학이 공존하는 곳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의료기술과 함께 각종 의료기기의 발전 또한 촌각을 다투며 최첨단을 달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상계백병원 맥가이버들 앞에선 그 어떠한 최첨단 장비라도 더 이상 오작동은 없다. 생명을 소망하고 기원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도 존재하는 법이다. 그들을 만나러 지하공간에 있는 의공실을 찾아보았다. 1. 의공실은 어떤 곳인가요? - 의공실은 시설부 소속으로, 원내에서 운영중인 각종 의료기기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통하여 의료진의 원활한 진료는 물론 환자에 대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요업무는 병원의 각종 의료기기 도입 시 장비심의 위원회에 필요한 자료 제출 및 기술적 검수, 사용 중 수리 및 예방(안전) 점검, 보수계약 관리, 장비이력 관리, 사용자 교육 실시, 폐기 시 사용불가 타당성 판정 및 폐품활용 검토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의공실 직원은 맥가이버? - 맥가이버는 과찬이시구요~ 병원에 쓰이는 의료기기 전부를 의공실에서 수리를 하는 건 아닙니다. 고장 수리 의뢰를 받게 되면 1차적으로 의공실에서 자체 수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고, 부품수급 등의 문제로 업체 수리가 필요한 경우는 전문업체의 조치를 받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의료기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 의공기사 국가기술자격, 의료공학 전문가, 의료기기 안전관리 자격 등을 취득한 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기는 하죠. 3. 남자 3명이서 근무하면서 힘든 점이나 또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 특별히 힘든 점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형, 동생과 같은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의공기사의 경우 전기 기계적인 분야의 수리 시 여러 요소의 위험성과 체력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주로 남성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예쁜 여선생님과 함께 근무를 한다면 분위기는 더 좋아지겠죠^^. 4. 개개인마다 특정 전공분야가 따로 있나요? - 의공학이 대학 정규 학과로 개설 된지는 불과 25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신생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분야에서 의공학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의공학과 외에도 다양한 관련학과 출신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도 전자공학 전공자 한 명, 의공학 전공자가 두 명이지만 최근에는 의공학 전공자들로 구성되는 추세입니다. 5. 백진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것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장비수리 등의 이유로 사무실을 비우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내려오시기 전에 헛걸음 하시지 않도록 전화 한 통 부탁드릴게요. 참! 수리의뢰 시 또는 찾아 가실 때 수리의뢰 노트 꼭 지참해 주세요~. 내선번호 : 1544 / 1555

Zoom 人 환자와의 라뽀(Rapport) 김치남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인턴장 선배들이 인턴이 되고나서 2달정도 지나면 일이 익숙해져서 어느 정도 초반에 어리바리하고 당황하는 일이 많이 줄 것이라고 얘기했었다. 석달이 지난 지금, 매일 기존(routine)대로 하는 일들이 익숙해지고 예상이 되어서인지 마음은 초반에 비해 많이 편해진 느낌이다. 라뽀(Rapport)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어인 이 말은 마음의 유대 를 뜻하고 심리학적으로 사람 대 사람 사이의 언어적 그리고 비언어적 관계를 뜻하는데, 의사-환자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폭넓게 라뽀라는 말을 쓴다. 이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을 내리고 지시를 하는 관계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수직적 관계 사이 속에서도 서로 협조하는 의미의 측면이 강조되면서 이러한 라뽀가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인턴 의사에게 있어 라뽀는 매우 간단하다. 채혈검사, 즉 피를 한번에 잘 뽑는가가 환자와의 관계에 있어 모든 것을 결정해버리곤 한다. 더군다나 종합병원 같이 인턴이 하루에도 20~30명 환자의 채혈을 할라치면, 바쁘게 해야할 때가 많고 그럴때면 빠르고 한번만에 채혈이 되는 것으로 좋은 의사인지 나쁜 의사인지 첫 인상이 결정되는 것이다. 특히나 동맥혈 채혈검사(ABGA)는 라뽀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과감하게 한번에 채혈이 되면 나는 이내 환자와의 라뽀가 곧잘 이루어지지만 하루는 매우 뚱뚱하신 할머니 환자분이 오셔서 맥박 잡기도 힘들어 결국엔 채혈 검사를 3번 반복해야 했다. 도중에 보호자 분은 바로 다른 선생님으로 바꿔달라고 재촉하고 환자분도 아프다고 하시면서 졸지에 도움이 안되는 의사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불과 1시간 차이로 그렇게 나에 대한 환자들의 인상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의과대학에서는 CPX라고 하여 환자 진료와 상담을 하는데 있어 그 수행능력을 교육하고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치르는 항목이 있다. 이 때 강조하는 것이 의사-환자와의 관계 즉, 라뽀의 형성이다. 환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지속적으로 눈맞춤(Eye-contact), 비언어적인 몸짓과 더불어 공감하는 태도 등을 강조하고 실제로 환자가 진료를 받는데 편안함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다. 병원에 오면, 의사가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라는 식으로 팔짱을 끼고 보는 비협조적인 환자나 보호자들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협조적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시는 만큼 이런 라뽀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어찌보면 가장 기본적이면서 익히기 어렵고 또한 필수적인 능력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우리 인턴 동기들은 내일도 역시 처음 보는 환자의 채혈이 한번에 되지 않아서 라뽀의 형성이 깨져버릴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에도 몇 마디 말과 위로 그리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환자와 그리고 환자 보호자의 협조를 얻을 수 있도록 마음의 유대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마음의 유대는 곧 치료를 더욱 빠르게 해주는 촉매제가 아닐까. 4 5

건강가이드 1 밝은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 이주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눈의 중요성을 그만큼 강조한 말입니다. 사람의 다섯 가지 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시각은 사물을 보고 생활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감각 중 하나입니다. 건강한 눈으로 좋은 시력과 함께 평생 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나이가 들고 다른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우리 눈의 건강은 언제든지 위협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는 잘 보이던 시야가 어느날 갑자기 침침해지고 사물이 흐려 보일 때 내가 나이가 들어 그렇겠지? 라고 섣불리 짐작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으로 올바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흔히 발생하는 녹내장과 백내장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고 자세히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녹내장과 백내장은 어떤 질환이고 그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까요? 녹내장, 백내장은 노인 질병인가? - 안구 노화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안질환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보다는 고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시력의 경우, 녹내장은 시력 감퇴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백내장의 경우엔 시력 저하, 눈이 침침해짐, 앞이 뿌옇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녹내장에 비해서는 조기 발견이 쉽습니다. 하지만 노인성 질환으로 알고 있는 두 질환이 최근에는 젊은이들 사이 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인은 녹내장과 백내장에 대해서 바로 알고 대비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발병 원인은? - 녹내장은 눈의 압력(안압),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유전적 요인 등으로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어 우리가 보는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병입니다. 안압이란 배구공이나 축구공이 그러하듯이 내부의 압력이 높으면 안구가 단단해지고 낮으면 말랑말랑하게 되는 정도를 말하는데, 안압이 높을수록 시신경 손상 확률이 높아지지만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 손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정상 안압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 백내장은 눈 속에 있는 투명한 수정체가 흐려져서 물체가 뿌옇게 흐려져 보이는 등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병으로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여 백내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백내장의 원인으로는 노화가 가장 흔하지만 최근에는 오존층의 파괴로 자외선이 강해지고 흡연인구의 증가 등으로 20~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녹내장은 한번 발생하면 완치는 어렵지만 고혈압처럼 잘 관리하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병입니다. 녹내장은 먼저 안압을 낮추는 약물(점안약) 치료를 하게 되며, 이를 통해 녹내장의 악화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개 수술적 치료를 시도하게 됩니다. 반면, 백내장의 경우는 수정체의 혼탁이 일상생활에 불편한 영향을 주는 정도가 되면 수술로써 대부분 시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입원 없이도 가능하고 대부분의 수술 소요 시간도 30분 이내로 비교적 짧습니다. 적절한 예방 및 치료만이 실명을 막는다. - 우리 몸의 병은 그에 맞게 적절한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은 평소 생활 습관 개선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상적으로 어두운 곳에서 눈을 사용하지 말고 눈을 혹사시키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담배와 술, 커피 등은 수면을 방해하고 혈압을 상승시켜 좋지 않습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사용하고 모자를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안압이 높은 경우, 당뇨, 고혈압, 근시안을 가진 사람은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평생 지속적으로 관리 해야 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고 장기적으로 방치했을 경우 실명의 결과도 초래합니다. 백내장은 약물 치료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더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수술을 했을 경우 염증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안대나 보호막을 착용하고 물이 닿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백내장과 녹내장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최소한 1년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 보고 무엇보다 내 눈은 건강한지에 대해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과 건강강좌 안내 주제 : 녹내장과 백내장 장소 : 시립노원노인복지관 일시 :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문의 : 02) 948-8540

건강가이드 2 땀! 땀! 땀 때문에 더욱 불편한 여름나기 다한증( 多 汗 症 )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여름이 다가오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멀쩡했던 부분이 땀으로 흠뻑 젖어 남들 앞에 서기가 꺼려지고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다한증은 일종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교감신경절의 신경 지배를 받는 외분비선에서의 과도한 발한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국소적 다한증을 본태성 다한증이라고 한다. 이 본태성 다한증은 주로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에서 발생하며 땀이 나서 신경을 쓰면 쓸수록 땀이 더 나게 된다. 손 다한증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학생, 교사, 회사원, 미용사, 피아노 등의 악기를 다루는 사람 및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주로 치료를 받게 되는데 2mm 크기의 미세 흉강 내시경을 이용한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며 수술 상처가 거의 없고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여 미용적, 시간적, 경제적으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20대 초반의 여자 환자는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학업, 일상생활 및 남자 친구와의 교제에도 지장이 많았으나 수술 후 모든 면에서 자신감을 회복하여 멋진 남자 친구와 손을 꼭 잡고 다닌다고 자랑이 한창이다. 얼굴 다한증도 마찬가지로 2mm 크기의 미세 흉강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게 되는데 주로 중년 여자 환자가 많으며 화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 및 두피에서 땀이 많이 나서 고생을 하다가 수술 후 마음껏 화장을 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다. 발 다한증은 발에 땀이 많이 나고 악취가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고 개인위생에도 지장이 많은데 수술 후 뽀송뽀송한 발로 신발을 자신 있게 벗을 수 있어 매우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수술은 과거에는 양측 하복부에 각각 약 10cm 이상의 피부 절개를 통한 요부 교감신경 절제술을 시행해왔는데 최근에는 종격동경이라는 내시경기구를 사용하여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수술을 통해 땀으로 인한 불편함에서 해방되는 분이 있는 반면,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 후에 나타나는 보상성 다한증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분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보상성 다한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감신경 절제부위를 최소화하고 수술환자의 적응증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시행하고 있어 기존의 수술에서 발생했던 보상성 다한증의 발생빈도는 현저히 감소하였다. 상계백병원 다한증클리닉은 1997년 개설되어 현재까지 1000례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였고 지난 수년간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술방법을 고안하고 환자의 만족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술적인 방법 외에도 약물요법 등으로 수술 전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한 일차적 치료를 시도하고 있으며 수술 전, 후 환자의 발한 개선도를 평가하기위해 컴퓨터 적외선 체열측정을 시행하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땀 때문에 고생하는 다한증 환자들은 다한증 클리닉을 방문하여 수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여름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된다. 다한증 클리닉 진료 : 월 오전 / 수 오전 / 목 오후 문의 : 02) 950-1042 김동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교수 6 7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미소 행복한 사람들의 선택! 웃음 ^-^ 전혜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홍보실 팀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가족의 웃음소리가 아닐까?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자신이 왜 바쁜지 근원적인 이유를 모른 채 웃는 방법조차 잊고 살만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3년 전, 간호부장님께서 웃음치료사 과정을 공부해보라는 제안을 하셨을 때 너무도 생소하여 누가 웃음을 돈 주고 배울까? 라고 생각하며 주저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왜 웃어야 하지? 난 웃을 마음도 없는데, 누구를 위해서 웃으란 거야? 라며 웃음치료사 과정을 고민하고 있던 중, 남편의 응원으로 2박3일의 웃음치료 여행을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도 싫은 나에게 웃으라고 했다. 그냥 웃으란다! 어떻게???? 모든 걸 내려놓고 그냥? 웃으면 좋다 라고 피상적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힘든 일상으로 인해 웃음을 잊고 살아온지가 오래되어 쉽지가 않았다. 이후에 웃음 훈련이 시작되었다. 정해진 시간에, 나를 위해, 긍정의 힘을 불어 넣어 주면서 웃으라고 했다. 그런데 눈물이 나왔다. 펑펑 얼마나 내가 작은 것에 욕심부리면서 살았는지 지나온 과거가 후회스러웠다. 그렇게 웃음치료사 과정을 마치고 나 자신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남편도 아이들도 나의 웃는 모습이 좋았던 모양이다. 시간을 정해 놓고 함께 웃었다. 둘째 아이도 자신의 몸에 남아 있던 아토피가 조금씩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더 웃기 시작했다. 내 자신이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부모님의 딸로, 간호사로, 직장동료로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다시 느끼며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웃음임상치료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얼마 전, 상계백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내원객을 위해 항상 수고하는 자원봉사자 분들을 위한 웃음교실을 열었다. 처음에는 웃는 것이 어색해서 웃음소리도 안내던 분들이 점점 입꼬리가 올라가고 웃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얼마 만의 한바탕 웃음인지 모른다며 소녀처럼 한참을 까르르 웃었다. 거울웃음, 미스코리아웃음, 샤워웃음, 칭찬웃음으로 웃음을 만들어 냈다. 그동안 바쁘게 사느라 잊고 지내던 웃음을 되찾고 기뻐하시는 모습에 나도 절로 흥이 났다. 그리고 1사1촌 의료봉사를 통해 웃음교실을 진행하였는데 60세부터 80세에 이르는 어르신 100여명이 모여 계셨다. 처음엔 미소라고는 찾기 힘들 정도로 굳어진 어르신들의 표정에 나 또한 긴장했지만 입꼬리를 올리고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하하하 소리를 내며 마주보도록 유도했을 땐 이미 웃고 계셨다. 그 동안 웃을 일도 웃을 곳도 없었던 어르신들이 마음껏 박수치고 소리 내며 한바탕 웃으셨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 말이 있듯이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돌아왔다. 나를 통해 웃음바이러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 그 시작은 나의 가족이다. 오늘도 우리 가족의 웃음 소리가 내 귓가를 맴돈다. 그냥 웃음이 나온다. 행복바이러스도 함께~ 우리 몸에는 완벽한 약국이 있다. 우리는 어떤 병도 치유할 수 있는 강력한 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웃음이다 - 노먼커존스-

칼럼_ 닥터 유의 남다른 시선 역사로부터 배운다? 盡人事 待天命 (진인사 대천명) 예전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뀌는 것을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도 아! 내가 과거에 그랬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개인이나 집단에서 과거의 그 때, 그 일 때문에 현재의 상태가 되었고 과거에 다른 선택을 하였더라면 현재가 달라졌을 거라는 가정을 많이 하게 됩니다. 보통 이러한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사람들은 과거를 앎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며 이것을 역사로부터 배운다 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과거에 일어났던 어떠한 사건이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낼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일의 원인을 확실히 알려면 그 실험을 여러차례 반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매일 운전해서 퇴근하는 상황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퇴근을 하려면 출발하는 시각이나 경로를 바꾸어 가면서 여러 차례 실험을 해보아야 가장 빨리 집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는 단 한번 밖에 일어나지 않으므로 현재와 다른 버전의 역사는 결코 볼 수 없습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한 사건이나 결정이 현재를 만들었다고 결코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고 그 원인을 자꾸 찾아내려고 하는 행동의 이유는 인간 자체가 어떠한 결과에 원인이 항상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사건이 벌어진 후에 내가 처음부터 그럴 줄 알았어 라고 하는 사후판단편향(hindsight bias)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즉, 단회성으로 일어나는 역사로부터는 무언가를 배울 수가 없습니다!!! 2006년 사이언스에 실린 한 논문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인터넷에 일상적으로 있는 음악시장을 모방한 웹 실험실을 만들고 뮤직 랩 이라고 명명한 후 실험자를 모집하여 약 1만 4000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이 사이트에 입장한 참가자는 들어온 후 음악을 듣고 평점을 매겼으며 원할 경우 다운로드를 했습니다. 이때 일부 참가자에게는 곡 제목만 보이게 했고, 또 일부는 이전 참가자가 어떤 곡을 얼마나 다운로드 했는지 볼 수 있게 했습니다. 후자의 사람들 즉, 다른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다시 여덟개의 평형세계 로 나누었고 각자 자신이 들어간 세계에서 앞 참가자가 다운로드 한 것만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즉, 사회적 영향이 곡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연구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예측했던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앞선 사람들의 선택이 뒤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예측하였던 대로 각 사이트들의 순위는 완전히 다른 경향을 보였습니다. 어느 사이트에서 상위권인 노래가 다른 사이트에서는 하위권이었고 각 사이트들의 인기 순위가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이 실험에서 한가지 더 흥미진진한 결과는 처음에 저자들은 곡들의 질 즉, 완성도를 측정하여 순위를 매겨 놓았는데요, 완성도가 높은 곡들이 하위권에 위치하는 일도 있었지만 대부분 상위권에 위치하였습니다. 좋은 곡이 나쁜 곡보다 항상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가장 좋은 곡이 나쁜 성적을 내는 일이 결코 없었으며 가장 나쁜 곡은 사실상 한번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습니다. 인생을 살아 가면서 과거를 생각하고 그 때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습니다. 물론 현재의 상황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겠지요. 그러나 위에서 보았듯이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사건이 현재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 또한 내가 최선을 다했더라도 그 결과가 나쁘게 나올 가능성도 많이 있기에 보통 사람들은 인생을 표현할 때에 복불복 이라고도 합니다. 앞에 서술한 실험 결과를 보면서 제 마음속에 한가지 옛 성현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盡人事 待天命 (진인사 대천명-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옛 사람들은 이처럼 광범위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찌 현대와 같은 결과를 얻어냈을까요. 자꾸 과거를 뒤돌아 보면서 후회하는 삶을 살지 말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좀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희망찬 하루를 보내세요!!!! 유병훈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백진편집장 8 9

포토에세이 아프리카를 다녀와서... 김순옥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前 수간호사 저는 상계백병원에서 22년을 간호사로 근무한 후 퇴직과 동시에 아프리카에 있는 탄자니아로 갔습니다. 탄자니아 아루샤는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킬리만자로산 등의 관광 출발지로서 전 세계의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이며 동아프리카의 제네바라 불리는 UN사무소가 있는 곳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여러 부족들 중 특히 마사이 족이 많이 사는 곳으로 처음에는 생활환경이 너무나 생소하여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곳이든 삶의 형태가 비슷함을 느꼈고 그들의 언어인 스와힐리어를 배우며 친근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거대한 킬리만자로산, 빅토리아호수, 풍부한 관광자원과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평원과 그곳을 누비는 동물들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러곳을 여행하며 척박하고 비참한 그들의 현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사인 아들이 그곳의 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여 저도 환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환자들의 삶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환자복도 입지 못한 채 침대 하나에 여러 명의 환자가 의지하여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눈물겨웠습니다. 지금까지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원조와 도움으로 병원이 유지되고 있으며 도움을 받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고 특히 가난을 물려받은 어린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라 생각합니다. 제 아들은 한국에서도 의술을 펼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겠지만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현지 병원의 정형외과 의사로 자원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현실을 좀 더 세계에 알리고자 [Show your love]라는 제목의 18개 국어로 된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고 수천 명의 세계인이 아프리카의 안타까운 현실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도 마음을 열어 배고픔과 가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을 되찾아 주었으면 합니다.

다함께 차차차!! 상계백병원 합창부 몇 해 전에 카리스마 가득한 박칼린 지휘자를 필두로 하여 KBS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개성이 뚜렷한 방송인들과 단원들이 한발 물러나 자기를 내려놓고 하나의 하모니를 위해 화합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상계백병원에도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장으로 합창부가 창설되었습니다. 열성적으로 합창부 단장을 맡고 계신 양근호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1. 합창부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시절, 합창단 활동을 하다가 대학입학 후 의예과 동기들과 합창단을 만들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고등학교 OB 합창단 정기 공연도 하고 대학교 합창단 공연도 하고 합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살았었죠. 병원생활을 하면서도 늘 합창에 대한 욕구가 있었는데 지난 연말에 원장님께서 합창단을 만들기로 했다는 말씀을 하셔서 냉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합창단 간사를 맡고 계신 유병익 경리과장님께서 열렬한 합창 마니아셔서 바쁘고 고단한 병원 생활에 활력을 주고 싶다고 건의를 하셨답니다. 배려와 화합, 소통이 강조되는 요즈음 우리 병원에서도 서로 다른 분야 직원들이 모여 친목과 화합을 이루어가는 일에 저희 합창단이 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 2. 합창부 선발기준은 무엇인가요? 같이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면 상계백병원 식구 누구나 가능합니다. 물론, 노래를 잘 부르면 더 좋겠지만 모자란 노래 실력은 연습하면서 함께 쌓아 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함께 하길 즐긴다면 대환영이니 어려워 마시고 연습에 나오시면 되겠습니다. 3. 구성원과 연습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여성파트가 소프라노, 알토로 15명 정도되고 남성파트는 테너, 베이스로 7~8명 정도 됩니다. 앞으로 30명 이상의 규모로 커 나가길 기대합니다. 연습은 매 주 월요일 6시부터 8시까지 하고 있습니다. 4. 정기적인 공연계획이 있습니까? 환자들을 위한 1층 로비에서의 공연, 병원송년회 공연 등 여러 가지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습곡이 늘어서 저희만 듣고 즐기기 아깝다고 생각되면 노원문화회관 같은 곳을 대관하여 정기 공연을 할 수도 있겠죠? 들으러 오시는 분이 즐거워야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 받으시면 안되니까 실력을 쌓은 후에 계획을 잡을까 합니다. 5. 합창 연습 중 에피소드가 있다면? 연습시작 시간이 여섯 시라, 저녁을 제 때 못 드시고 오는 분들이 있어 총무를 맡고 계신 김영순 영양과장님께서 항상 빵, 샌드위치, 우유, 바나나 등 간식을 챙겨 오신답니다. 핸드폰 메시지로 간식거리가 공지되기도 하는데 상계백병원 식구들 잘 아시겠지만 영양부에서 만든 샌드위치가 참 맛있잖아요? 언젠가 하루는 연습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던 분이 계셨는데 잠깐 오셨더라구요. 개인적인 일로 연습 참여 못해서 미안하다는 얘기 하러 왔다고 했지만, ㅎㅎ 샌드위치 챙겨 가셨습니다.^^ 6.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인원이 점차 늘고 실력도 늘고 무엇보다 합창으로 인한 즐거움이 더욱 커지면 원내의 행사뿐 아니라 외부 행사도 적극 참여하여 상계백병원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휘 : 서울 유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허찬용 상임지휘자 문의 : 총무 김영순 영양과장 (원내 1590) 10 11

백설기 우리들만의 리그 문인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외과중환자실 간호사 우리들만의 운동회가 열린 어느 봄날, 잊지 못할 추억의 경기가 열렸다. 며칠 전, 낮 근무를 마치고 오랜만에 내과중환자실 후배 경진이를 만났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농구 얘기가 갑자기 나왔다. 우리 농구 시합 한판 할까? 라는 말에 모두들 괜찮다는 반응이어서 우리 남자들 세 명과 여자 한 명, 네 명이 농구코트에서 시합을 하게 되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여자가 있으니 무슨 농구시합이 되겠냐는 생각을 하겠지만 우리 정아는 특별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줄곧 농구동호회를 학교 다니듯이 다녀서 왠만한 남자애들 못지 않은 농구실력을 겸비하고 있었다. 30분간의 농구 혈전이 끝난 후, 역시나 정아가 있는 우리팀이 승리했다. 오랜만에 농구로 땀을 흘리니 기분도 좋고 몸도 가벼웠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다음날 출근 후, 선생님들과 전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나누다 이를 재미있게 들으신 수간호사 선생님께서 우리 정아 농구 실력이 궁금한데? 라며 내과 중환자실과 농구시합을 해볼까? 라고 말씀하셨을 때만 해도 말로만 끝날 줄 알았는데 정말로 시합이 계획되었다. 각각 부서의 남자 2명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뤄 전, 후반 10분씩 시합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람이 모이고 제법 운동회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중랑천에 모인 우리식구들과 내과중환자실 식구들의 야유회가 이뤄진 것이다. 프로급의 농구실력은 아니었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경기 한달 전부터 함께 연습을 하며 팀웍을 다졌고 실제 경기에서는 서로를 격려하고 단결된 모습으로 시합에 최선을 다했다. 중랑천 농구코트에서 오손도손 모여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선생님들을 보니 2년 동안 직장에서 일하면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동료애가 느껴졌다. 결국, 시합은 팀의 에이스인 정아의 농구실력에 힘입어 우리 외과중환자실이 이겼지만 모두들 농구시합의 결과보다는 처음으로 함께 이뤄진 화합의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흐뭇해했다. 짧은 야유회였지만 병원이 아닌 자연 속에서, 땀을 흘리며 경쟁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는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수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농구시합을 위해 근무 후와 쉬는 날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연습한 선수들과 부족한 실력에도 박수를 보내며 응원해 주신 병원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끝으로, 자리를 함께하며 빛내주신 중환자실 실장 김동원 교수님, 흉부외과 장지민 교수님, 정의석 교수님 그리고 심장내과 고충원 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상계백병원 중환자실 파이팅!!!

백진 NEWS 외부 건강강좌 안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 문의 : 02) 2289-8493 강사 : 가정의학과 운동처방사 최선호 날짜 : 2012년 7월 2일 (월) 시간 : 14시~15시 장소 : 도봉구 보건소 7층 대강당 강사 : 가정의학과 교수 김종우 날짜 : 2012년 8월 28일 (화) 시간 : 10시~11시 장소 :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시간과의 싸움! 뇌혈관질환 문의 : 02) 2289-8493 강사 : 신경과 교수 박중현 날짜 : 2012년 9월 24일 (월) 시간 : 14시~15시 장소 : 도봉구 보건소 7층 대강당 당뇨병의 이해와 관리 문의 : 02) 2116-4365 강사 : 당뇨센터 교수 고경수 날짜 : 2012년 9월 5일 (수) 시간 : 14시~15시 장소 : 노원구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 궁금해요! 문의 : 02) 2289-8493 강사 : 심장내과 교수 안효승 날짜 : 2012년 9월 17일 (월) 시간 : 14시~15시 장소 : 도봉구 보건소 7층 대강당 문의 : 02) 948-8540 고혈압 예방 및 관리 내 심장에는 무슨일이? 불면증의 예방 및 관리 문의 : 02) 948-8540 강사 :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박준현 날짜 : 2012년 9월 25일 (화) 시간 : 10시~11시 장소 :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기립경사테이블 검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립경사테이블 검사는 왜 하나요? 원인 불명의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경험한 환자에게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무엇인가요? 극심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긴장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느려져 혈압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실신 전에 어지러움, 메슥거림, 창백함, 과도한 식은땀 등의 전구 증상들이 있습니다.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70도 각도로 테이블을 세운 뒤, 모니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혈압, 맥박, 심전도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환자가 경험한 실신이나 실신 전 단계의 증상을 검사 중에 다시 재현하여 자율신경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인한 실신을 진단하게 됩니다. 인위적으로 실신을 유발하나요? 35분간의 기본 기립경사검사에서 음성소견(활력징후의 변화와 증상이 없음)이 나오면 혈관확장제(Isoket spray)를 투여한 후 15분 동안 관찰하게 되는데 이때, 양성반응(저혈압과 서맥을 동반한 실신 전 단계의 증상 또는 실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검사 중 실신하게 되면 위험하지 않나요?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심초음파, 24시간 심전도검사, 뇌파검사 등의 사전검사를 시행하여 구조적 심장질환 및 뇌 질환을 구분한 후 검사를 시행하며 미주신경실신은 실신 후 1-2분내에 스스로 의식을 회복하지만 만일의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숙련된 의료진이 검사를 시행하고 있어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혈관센터 윤효선 간호사가 도움 말씀 주셨습니다. 12 13

협력병원소개 <상계백병원 협력병원 소개> 동두천 서울 재활요양병원 재활, 요양병원의 새로운 MOTTO가 되고자 합니다. 동두천 서울 재활요양병원은 경기 북부의 최대 규모, 최신 시설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입니다. 저희 병원은 전 병실 전동침대, 시스템 냉 난방기, 인공호흡기, 인공혈액 투석기, 환자감시장치, 최신식 X-ray, 초음파기, 심전도기,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 장비, 한방 관련 장비 등 종합병원 급의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환자 분들의 편의를 위해 구내식당, 매점, 이 미용실, 다목적실, 산책로, 휴게실 등을 운영 중입니다. 또한 요양병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만성기 환자뿐만 아니라 아급성기 환자, 만성 신장질환 환자, 중환자까지도 입원이 가능하며 치매병동과 호스피스 병동도 운영하여 환자분 혹은 보호자 분들의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한 병원이라 자부합니다. 원장님 이하 신경과, 내과, 가정의학과, 부인과, 종양학과, 한방과 등의 전문의와 함께 종합병원 출신의 간호과 인력 및 각 파트 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의 도움으로 환자분들은 의학적 치료, 전문 재활치료로 건강을 되찾음은 물론,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시간의 활용이 가능해지며 자연을 한아름에 품은 최적의 환경으로 환자분의 삶의 질이 향상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 서울재활요양병원은 기존 재활, 요양병원과 절대적인 차별화를 통해 최고의 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진료협력 병원인 상계백병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경기 북부권뿐만 아니라 도봉구, 노원구를 연계한 서울 북부권 지역 시민들에게 최고의 병원으로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할 것임을 약속 드립니다. <경기 북부_ 가볼만 한 곳> 지중해 휴양지를 연상케 해주는 허브빌리지는 약 17,000여평 규모로 자연과 문화가 경계없이 서로 어우러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의 품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하늘, 산야 그리고 임진강이 아름다운 삼중주를 이루는 허브빌리지에는 허브가든, 허브체험장, 미술관, 허브찜질방, 전문식당가 등이 있어 다양한 즐거움과 휴식을 안겨줍니다.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리 222번지 전화 : 031) 833-5100 홈페이지 : www.herbvillage.co.kr

화이트 보드 여름철휴가를더욱더건강하게!! Vaccine Protection 씨즌특집 본격적인 여름휴가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근 해외여행객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즐거운 해외여행을 위해 휴가지 선정과 교통편 예약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겠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휴가를 즐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여행지의 환경조건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지역별 감염 위험 정도를 알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발병했던 질병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유행한 질병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주요 예방접종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A형 간염 장티푸스 수막알균 광견병 황열 인플루엔자 콜레라 말라리아 편집후기 개발도상국 여행 시 일반적으로 필요한 예방접종이다. 특히 30대 이하의 면역력이 약한 모든 여행객에게 권장된다. 총 2회 접종한다. 개발도상국 여행 시 특히 2주 이상 여행하거나 시골 지역을 여행할 때 권장한다. 1회 주사 접종을 하거나 경구백신을 3~4회 투약한다. 아프리카 중부 국가 및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시 권장되는 접종이다. 도착 10일 전까지 1회 접종한다. 3년마다 재 접종이 필요하다. 남아메리카, 멕시코, 아시아 국가 여행 시 권장한다. 특히 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거나 오랜 기간 여행할 때 시골을 여행할 때 필요하다.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방문할 때 권장되고 황열 발생지역에서는 입국 전 황열백신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다. 도착 10일 전까지 1회 접종한다. 10~11월에 고위험군 여행객에게 접종을 권장하며 여름에 남반구를 여행 할 때도 권장한다. 난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필요하다. 경구 백신을 권장할 만하나 국내에는 주사제 만 있다. 개발도상국 여행 시 필요하다. 약제의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4~6주가 걸리므로 여행 4~6주 전에 예방약을 복용한다. 여름호를 준비하며 백진 편집위원들과 서울숲공원으로 단합대회를 다녀왔지요. 푸른 오월의 햇살 아래에서 자전거도 타고 공놀이도 하고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바쁜 병원생활 가운데 편집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도 않은 편집위원들이 하나의 백진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볼 때 편집장으로서 대견하기도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요. 아직은 부족하지만 조금씩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더불어 많은 교직원 여러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2년 여름 편집장 유병훈 상계백병원 소식지 백진에서는 독자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소중한 원고와 다양한 의견들을 고대하고 백진 원고모집 있습니다. 병원 지하1층에 마련된 <백진소식함>이나 이메일 s1532@paik.ac.kr을 통해 응모해 주시면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집분야 : 투병기, 기부사례, 칭찬제보, 맛집소개, 동호회소개, 병원 업무에 관한 각종 질문 등등 문의사항 : 상계백병원 홍보실 Tel. 02)950-1912 편집장 유병훈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 편집간사 강유리 (신경과 근전도실) 편집위원 김혜정 (심장재활클리닉), 정운호 (물리치료실), 정원영 (심도자실), 허지선 (방사선 종양학과) 14 15

기능성 변비 자가 진단 기능성 변비 자가 진단 다음 중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생각되면 예, 해당되지 않으면 아니오 를 선택하십시오. 1.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배변할 수 있다. 2. 변이 딱딱하다. 3. 배변 후에 시원한 느낌이 없다. 4. 직장 항문이 막힌 느낌이 든다. 5. 배변이 되지 않아 손가락관장 등의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다. 6. 배변 횟수가 1주일에 3번 미만이다. 위의 증상이 6개월 전부터 시작 되었고 최근 3개월간, 위 항목 중 해당되는 항목이 2개 이상이라면 기능성 변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 기능성 변비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대장의 운동 이상이나 항문 직장의 기능 이상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대장 종양이나 협착, 염증성 장질환 등과 같은 기질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기질성 변비라고 하며 대장내시경, 영상의학적 검사 등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는 대변을 보고 싶어도 참아버리는 습관이나 운동부족,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수분이나 섬유질의 섭취가 부족한 식사,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해 발생될 수 있고 관장이나 좌약, 하제 등의 무분별한 사용이 배변 행위의 리듬을 깨트리게 되어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의 치료는 변비를 앓았던 기간이나 증상의 정도, 유발인자, 연령, 생활 환경, 환자의 기대치 등에 따라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행동요법,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의 비약물적인 치료를 먼저 시작하며 섬유소가 풍부한 곡물, 야채, 과일 및 수분의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 운동을 촉진시키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배변을 시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것으로 효과가 없을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데 처음에는 장내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변의 부피를 늘여주는 팽변완화제나 단단한 변을 부드럽게 해 주는 연변완화제를 사용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장벽으로부터 수분 흡수를 막아 설사를 일으키는 염류하제나 장의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키는 자극성 하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변비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장점막을 손상시키거나 장을 무력하게 만들어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자극성 하제는 심한 설사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관장을 하기도 하는데 이 때에는 글리세린이나 뜨겁지 않은 물로 부드럽게 시행해야 하며 부주의한 관장이나 온수 관장은 항문이나 직장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치질이나 치핵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반면, 기질성 변비의 치료는 기질적 원인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전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