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PINE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2016 SANDPINE Vol.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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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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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tories from lotte 03 Greeting 13 Issue 1 january 2011 contents 신년사 04 Special Events 설날 선물 세트 롯데호텔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반가 정월 특선 ( 班 家 正 月 特 選 ) 롯데호텔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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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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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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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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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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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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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솔섬풍경 소식 NEWS 세계적 결혼 성지로 뜬 알펜시아 중국인 12쌍이 10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알펜시아는 이 번 중국인 커플 합동결혼식을 시작으로 세 계적인 결혼 성지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이번 웨딩행사는 최근 중국 젊은 커플들에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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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표시・광고법 시행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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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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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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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백점맞는세트부록2년(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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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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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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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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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역사, 신정일 교수님의 글모임4

3) 지은이가 4) ᄀ에 5) 위 어져야 하는 것이야. 5 동원 : 항상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해. 에는 민중의 소망과 언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가능성은 이처럼 과거를 뛰어넘고, 사회의 벽을 뛰어넘고, 드디어 자기를 뛰어넘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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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행당중학교 감사 7급 ~ 성동구 왕십리로 189-2호선 한양대역 4번출구에서 도보로 3-4분 6721 윤중중학교 감사 7급 ~ 영등포구 여의동로 3길3 용강중학교 일반행정 9급 ~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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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여유 를 사전에서 찾으면 한 가지 뜻만 나옵니다. 물질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넉넉한 상태를 의미하는 여유( 餘 裕 )입니다. 하지만 중국어에서는 여유( 旅 遊 )가 여행과 동의어입니다. 나그네가 어딘가에서 논다 는 낭만적인 명사입니다. SANDPINE 여유하다 Vol.22 SANDPINE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2016 SANDPINE Vol.22 샌드파인 골프클럽 강원도 강릉시 저동등길 53 (저동) 대표전화 033) 640-0600 라카이 샌드파인 강원도 강릉시 해안로 536 (안현동) 대표전화 1644-3001

SANDPINE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2016 SANDPINE Vol.22

발행일 2016년 3월 발행인 겸 편집인 허인영 발행처 서울시 중구 서소문로 106 (서소문동), 동화빌딩 6층 2016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SANDPINE Vol. 22 대표전화 02) 3473-6081 기획 편집 디자인.co.kr 사진 Denis Ahn 04 06 Photo Essay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Resort 라카이 샌드파인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30 32 People 원성중 회원 Sandpine 샷 가치, 베스트 코스를 가늠하는 최고의 기준 11 In The Gallery 라카이 샌드파인 작품 36 Gourmet 라카이 샌드파인 맛의 향기 14 Stage <동주> 이준익 감독 42 People 직원 인터뷰 16 Cross Art 빈센트 반 고흐를 거장으로 만든 제수씨 요한나 반 고흐 봉어 44 Special 2016 MEMBERS FAMILIARIZATION TOUR 21 Trip 봄볕과 봄바람을 찾아 떠난 여행 48 News Letter 라카이 샌드파인 & 샌드파인 GC 소식

_ Photo Essay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여유 를 사전에서 찾으면 한 가지 뜻만 나옵니다. 물질적, 공간적, 시간적으로 넉넉한 상태를 의미하는 여유(餘裕)입니다. 하지만 중국어에서는 여유(旅遊)가 여행과 동의어입니다. 나그네가 어딘가에서 논다 는 낭만적인 명사입니다. 올봄, 여행으로 라카이 샌드파인에 가면 두 가지 의미의 여유를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04 2016 SPRING 05

_ Resort 라카이 샌드파인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라카이 샌드파인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봄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영국의 성직자이자 시인인 홉킨스는 이렇게 봄을 음미했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아름다움의 극치로 묘사한 것입니다. 하지만 봄은 짧습니다. 봄은 찰나처럼 지나가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봄을 맞이할 때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라카이 샌드파인에서 봄을 유익하게 즐길 수 있는 팁을 소개합니다. 해빙기가 되면 꽁꽁 언 땅이 부드러워지듯, 마음속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옵니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이죠. 그래서 김용택 시인은 이렇게 봄날 을 노래했나 봅니다. 나 찾다가 / 텃밭에 /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 예쁜 여자랑 손 잡고 / 섬진강 봄 물을 따라 /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봄이 되면 괜스레 싱숭생숭해지는 심정을 곧잘 표현한 시입니다. 봄이 되면, 누구나 마음속에 꽃이 만개하나 봅니다. 그런 들뜬 마음으로 봄의 여유를 만끽해보면 어떨까요. 봄의 여유는 여러 갈래로 즐길 수 있습니다. 봄바람 부는 테라스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경포호를 거닐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당신이 활동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면, 가벼운 도시락을 챙겨서 경포도립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보는 것도 꽤 괜찮은 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여유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봄이 선사하는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온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처럼, 이번 봄에는 잊지 못할 한 순간을 꼭 잡아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필자 역시 2월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고 있는데, 곧 펼쳐질 봄의 풍경을 상상하며 글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06 2016 SPRING 07

_ Resort 라카이 샌드파인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최근 강릉의 봄맞이 핫 플레이스로 손꼽히는 허난설헌 생가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입니다. 이곳에는 울창하게 펼쳐진 소나무 군락과 그 앞에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벚꽃이 있습니다. 이곳이야말로 봄의 찰나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의 흐름에 아랑곳 않고 정지된 듯한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가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고풍스러운 옛집의 정취를 보존하고 있기 때문인데, 찰나처럼 지나쳐버리는 봄의 한가운데에서 오랜 세월 변하지 않는 허난설헌 생가의 모습을 보면 시간의 미묘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봄의 여유는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까요. 우선 시간과 장소를 먼저 정해볼까요. 오전 11시. 아침의 기운을 머금은 이 시간에 더 스카이 앤 그릴바에 가서 테라스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곳에서 가벼운 브런치를 먹으며 봄의 향기를 실은 바닷바람을 맞아보면 어떨까요. 강릉의 신선한 제철 식자재로 만든 근사한 한 끼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겁니다. 테라스에 앉으면 온통 초록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대관령도 멋진 장관을 펼쳐 보일 것입니다. 야외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라카이로 돌아온 뒤 테라스에 작은 티 테이블(Tea Table)을 마련해 보면 어떨까요. 시간이 오후로 접어들면서, 햇볕의 따스함도 더해져 기분이 나른해지는 이때, 차를 마시며 봄에 어울리는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 중에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한 가지가 바로 독서입니다. 멋진 문장에 밑줄을 그어 그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지요.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마쳤다면 카페 라나이로 내려와서 차 또는 음료를 마셔볼까요. 카페 라나이에서 마련한 봄맞이 프로모션 <My Sweet Strawberry>에서는 상큼한 딸기 주스를 비롯해 딸기 눈꽃빙수, 딸기 수제요거트 등을 선보입니다. 카페 라나이의 아늑한 실내도 좋지만,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테라스로 나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경포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카페 라나이의 테라스에 앉아 봄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아마도 온몸을 감싼 봄을, 손으로 잡고 싶은 마음마저 들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사색적으로 봄의 여유를 누렸다면, 이제는 조금 더 활기차게 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앞서 언급한 김용택 시의 구절처럼, 봄이 되면 산으로 바다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법이니까요. 강릉의 랜드마크가 된 라카이 근처에는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명물이 많습니다. 그중 한 곳이 바로 경포대 누각입니다. 1326년에 지어진 경포대 누각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만큼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습니다. 라카이에서 경포대 누각까지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그 시간은 어쩌면 봄의 찰나를 기억할 수 있는 순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경포대 누각 앞에 펼쳐진 작은 언덕은 마치 어느 인상파 화가의 그림에 나올 법한 황홀한 경치를 품고 있습니다. 08

_ Resort 라카이 샌드파인 봄의 여유를 준비하다 In The Gallery by Lakai Sandpine 봄의 찰나, 그 순간을 기억하고자 한다면 로버트 펜이 쓴 <자전거의 즐거움>이란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변호사 생활을 접고 자전거를 선택한 20대 후반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해 인생을 바친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게도 그의 열정이 물들지도 모릅니다. 니체 사상의 핵심으로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라는 의미입니다. 니체는 <이 사람을 보라>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춤추는 자 라고 언급하면서, 춤을 출 줄 아는 사람은 운명을 사랑하는 자라고 말했습니다. 자, 어떻습니까. 라카이에서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경, 그리고 아늑한 공간까지 누렸다면 이제는 멋진 사람과 춤을 한 번 춰보는 건 어떨까요. 속삭이듯 조용히 왔다 금세 가버리는 봄의 찰나를 오롯이 만끽하기 위해서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10 2016 SPRING 11

_ In The Gallery 라카이 샌드파인 Sweatopia - The Cry of the Gland 4(Jitish Kallat) 지티시 칼라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작가의 모국 인도 뭄바이 거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모던 이후의 인도는 오랜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 세계화 정세에 발맞춰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실패한 도시 계획과 무능한 정부 그리고 종교와 계급을 둘러싼 사회적인 갈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작가는 자국민들이 직면한 이러한 내적 불안과 사회 저변에 자리 잡은 집단 트라우마를 작품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이를 통해 예술이 근본적으로 가지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Sweatopia - The Cry of the Gland 4>에서 작가는 무기력하게 거리를 배회하는 인물상을 묘사함에 있어, 인물의 구도를 산발적으로 배치하고, 채도가 낮은 파스텔 톤의 색상을 이용해 전체적인 화면의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가라앉힌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기운은 이상적 사회 건설이라는 작가의 희망과 배치되며, 극단적인 괴리를 형성하고, 동시에 현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Heavy Handed(Nathan Mabry) 네이든 마브리의 조각 작품 <Heavy Handed>는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수신호를 표현한 것이다. 남아메리카 공예와 애니미즘에 기반한 원시 부족 의식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작가는 마치 기념비를 세우듯 대규모 조각상을 만들고 의미를 부여한다. 작품은 왼손의 검지와 중지가 서로 겹쳐진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이는 젊은 세대에게 있어 행운의 십자가 를 상징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불길한 기운이 있을 때 검지와 중지를 겹치게 되면 행운이 깃든다는 속설이 있다.) 작가는 여기에 수신호와 관련한 서양 문화권의 오래된 컨텍스트 두 개를 교묘히 오버랩시키며, 표면적으로 기의되는 것 이외에 내면의 의미 역시 관람객들이 짚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는 사물과 현상이 자연적으로 가지는 양가적인 태도를 작품을 통해 균형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작품은 높이 2m, 폭 1.3m의 모뉴먼트형 작품으로, 무게감을 가진 재료인 철로 제작되었다. 지티시 칼라트(Jitish Kallat) _ 1974년 인도 뭄바이 출생, 뭄바이에서 활동 중 지티시 칼라트는 2012년 The Ian Potter Museum, 2011년 Dr. Bhau Daji Lad Museum, 2010년 영국 Saatchi Gallery, 2007년 독일 ZKM Museum, 2006년 한국 제6회 광주 비엔날레, Arario Gallery, 2004년 포르투갈 Culturgest Museum, 2001년 Tate Modern 등에서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그의 작품은 세계 주요 미술관과 유수의 기관,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다. 네이든 마브리(Nathan Mabry) _ 1978년 미국 두랑고 출생, LA에서 활동 중 네이든 마브리는 2015년 미국 Museum of Contemporary Art Denver, 2012년 미국 Torrance Art Museum, 벨기에 Vanhaerents Art Collection, 미국 Brevard Art Museum, 2010년 프랑스 Praz-Delavallade, 2009년 미국 Hammer Museum, 2008년 미국 Las Vegas Art Museum 등에서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현재 그의 작품은 세계 주요 미술관과 유수의 기관,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다. 12 2016 SPRING 13

_ Stage 동주 이준익 감독 동주 이준익 감독 문학과 영화의 만남, 시( 詩 )와 시대의 조우. 영화 동주 의 이야기다. 동주 는 일제강점기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불꽃 같은 청춘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저예산 흑백영화 동주 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을 만났다. 윤동주의 삶을 영화화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지난 2012년에 일본 교토에서 열린 영화제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윤동주가 마지막으로 다닌 도시샤 대학에 들러 시비를 봤다. 당시 학교는 축제 기간이었는데, 시비에 관심을 갖는 학생은 없었다. 그때 결심을 하게 됐다. 비석은 단지 사물일 뿐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영화가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영화의 제목을 동주 로 지은 까닭은. 나는 단지 시인을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 윤동주라는 시인을 통해서 그 시대와 그 분이 보여준 죽음의 가치에 관해 묻고 싶었다. 그를 가해한 자, 시대를 비극으로 몰아넣은 군국주의의 부도덕성까지 말이다. 유럽의 전범 국가인 독일은 주변국에 의해 끊임없이 악행이 제기되고 문책 당했다. 그 결과 인정과 반성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을 제대로 추궁하지 않았다. 지금 이 시대에 윤동주의 죽음을 기리는 것이 남다르게 다가온다면 그것은 군국주의의 부도덕성에 대해 추궁할 근거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흑백 화면으로 동주 를 만든 이유는. 우리 역사에서 일제강점기는 암울했던 시기다. 우리의 의지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시대였다. 때문에 화려한 컬러보다 암울한 흑백이 더 진실성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어떤 포장이나 가식 없이, 본질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색을 입히지 않은 흑백으로 이야기의 진정성을 담으려 했다. 영화는 윤동주와 송몽규의 청춘, 즉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절을 담았다. 당신은 청춘을 어떻게 보냈나.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어설픈 시절이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어설픔이 아름다울 수 있지만 사실 어설픔이 주는 부끄러움이 더 크다. 아마도 윤동주와 송몽규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윤동주의 시적 세계관은 부끄러움이다. 윤동주는 시를 통해 부끄러움의 미학을 끊임없이 고백한다. 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청춘에게 세상은 불만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방황의 터널을 지난 청춘이 사회로 나왔을 때 세상은 자기들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를 소재로 한 영화다. 극 중에서 시를 어떻게 표현했나. 극 중에서 열세 편의 시가 등장한다. 당시 윤동주 시인의 시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였을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최대한 이야기와 조화를 맞췄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지켜가며, 적절히 배치해 시가 곧 드라마 내용을 전달한다. 때문에 시와 드라마가 분리돼 있지 않다. 극 중 별 헤는 밤 이 언급되는 장면에서 연전(지금의 연세대학교) 기숙사로 가는 길의 투샷은 영화 속 최고의 서정적 장면이다. 하늘에서 별이 흐른다. 지금 시대에 시가 필요한 이유가 뭘까. 시는 수많은 시간 동안 정제된 글이다. 때문에 진실이고 고백이다. 윤동주가 20대 중반에 그토록 아름다운 시를 쓴 건 자신에게 솔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대에는 솔직함이 필요하다. 촬영을 하지 않을 때는 주로 뭘 하나. 아무것도 안 한다. 하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걸 지키는 게 얼마나 높은 경지인데(웃음). 초조와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기란 쉽지 않다. 데뷔한 지 벌써 23년이 지났다. 세월의 흐름을 느끼나. 나는 과거를 빨리 잊는다. 일종의 망각이다. 짐 자무쉬 감독의 천국보다 낯선 이라는 영화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멀리 온 것 같은데, 왜 난 제자리일까 나도 마찬가지다. 20여 년 동안 꽤 멀리 온 것 같은데, 제자리에 있는 기분이다. 시간이 흘렀을 뿐, 나는 변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시간의 흐름, 그 자체를 즐겨야 한다. 14 2016 SPRING 15

_ Cross Art 빈센트 반 고흐를 거장으로 만든 제수씨 요한나 반 고흐 봉어 빈센트 반 고흐를 거장으로 만든 제수씨 요한나 반 고흐 봉어 지금 이 시대에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화가이고 아이들도 아는 거장 중의 거장이다. 하지만 반 고흐는 살아있을 적에 단 한 점의 작품밖에 팔지 못 했고 오랫동안 가난과 정신병으로 고생하며 살다가 자살했다. 더 사실적으로 얘기해서 죽는 그 순간까지도 일개 무명의 화가였다. 빈센트 반 고흐는 동생 테오(Theo van Gogh)가 보내준 생활비로 그림도 그리고 생활을 했었다. 테오는 미술 작품을 파는 화랑에서 그림을 팔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형의 작품을 팔지 못 했다. 빈센트 반 고흐가 세상을 떠나고 테오가 회고 전시회를 열어주긴 했으나 말 그대로 회고전이었고 빈센트가 죽은 지 딱 반년 만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형을 따라서 세상을 왼쪽부터 요한나 반 고흐, 안나 반 고흐(빈센트 반 고흐의 어머니), 빈센트 반 고흐(테오 & 요한나 반 고흐의 아들) 떠났다. 그러자 빈센트 반 고흐의 가족들은 그의 작품을 모두 버리라고 했다. 친구도 몇 명 없었고, 테오 말고는 작품을 팔아주려는 화랑도 없었다. 고객이라고는 단 한 명밖에 없었는데 그렇다면 빈센트 반 고흐는 어떻게 세상에 알려졌을까? 요한나 봉어 반 고흐의 초상, 요한 코헨 고스차크, 캔버스에 유화, 크기 & 소장지 미상, 1905 우선 가족이 모든 작품을 태워 버리려고 했을 때 말린 사람이 한 명 있었으니 바로 테오 반 고흐의 부인이자 빈센트 반 고흐의 제수씨가 되는 요한나 봉어(Johanna Gesina van Gogh - Bonger, 1862~1925, 네덜란드)였다. 요한나는 결혼 전에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일했고 고등학교에서 영어 선생님도 했던 굉장히 똑똑한 여자였다.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테오 반 고흐를 만나 1889년 4월 17일에 결혼했다. 테오와 요한나는 파리 몽마르트르에 살았다. 신혼 생활 중에 남편 테오는 퇴근하고 집에 와서 형 빈센트에게서 받은 편지를 읽고 답장을 보내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생활비까지 보내고 있으니 정말 답답했을 것이다. 테오의 머릿속에는 오직 빈센트와 그의 작품뿐이었다. 1890년 1월에 아들을 낳았는데 아기의 이름마저 형의 이름과 똑같은 빈센트로 지었다. 그런데 빈센트 반 고흐가 결혼하고 6개월 후에 자살로 세상을 떠났고 남편 테오는 아들 빈센트의 돌잔치도 못 보고 자연사하면서 29살의 요한나는 결혼한 지 단 2년만에 애 딸린 과부가 되어버렸다. 남은 재산이라고는 팔리지도 않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밖에 없었다. 그것도 수백 점이나 됐으니 처분하는 것도 만만치 않게 큰일이었다. 그렇게 슬픈 시간을 보내면서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는 중에 반 고흐 형제가 주고받은 편지를 읽어보게 되었고, 정말 원수 같았던 아주버님 빈센트가 천재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녀는 일기장에 이렇게 남겼다. 테오가 미술을 많이 가르쳐줬다. 아니 다시 말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은것을 가르쳐줬다. 이제는 아기를 키우는 일 말고 내가 해야 할 다른 16 2016 SPRING 17

_ Cross Art 빈센트 반 고흐를 거장으로 만든 제수씨 요한나 반 고흐 봉어 밤의 카페 테라스 Terrasse de cafe sur la place du Forum, 빈센트 반 고흐, 캔버스에 유화, 81cm X 65.5 cm, 1888,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소장 요한나 봉어 반 고흐와 아들 빈센트 반 고흐 일이 있다. 빈센트의 작품! 세상에 알리고 제 가치를 인정받게 만들겠다. 내 남편 테오와 빈센트가 그동안 모은 이 보물을 아기를 위해서 잘 보존해야겠다. 그게 내 일이다. 요한나는 자신의 안정과 아기 빈센트를 위해서 파리보다는 공기가 깨끗한 암스테르담 교외로 이사를 갔다. 그리고 운명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집을 구해 하숙집을 운영하면서 영어와 프랑스 소설책을 네덜란드어로 번역했고 그렇게 생활비를 벌었다. 그러면서 남편 테오의 모든 미술계 인맥에게 수시로 연락해 집으로 초대했고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소개했다. 1년 후에는 암스테르담에서 빈센트 반 고흐 개인전을 열었으며 그해 5월에는 헤이그에서 열린 큰 전시회에도 출품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그녀는 빈센트의 작품을 팔았다. 하지만 많은 일을 혼자 하기에는 버거웠기 때문에 1901년 1월 네덜란드 화가 요한 코헨 고스차크(Johan Cohen Gosschalk)와 결혼했다. 그리고 1905년에는 스테델릭 박물관(Stedelijk Museum)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474점을 선보이는 단독 초대형 전시회를 2개월간 열었다. 물론 엄청난 대관료를 냈지만 2개월간 2천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요한나는 전시회만 열었던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감동을 준 반 고흐 형제가 주고받은 편지 819통을 편집해서 출간도 했다. 그렇게 빈센트 반 고흐는 네덜란드에서부터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1912년에 두 번째 남편마저 세상을 떠났다. 빈센트 반 고흐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 지원해 주던 남편마저 세상을 떠나자 뭔가 더 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1915년 아들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편지를 영어로 번역해서 출간했다. 요한나는 네덜란드와 유럽보다 훨씬 더 큰 시장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알렸고 불과 몇 년 만에 빈센트 반 고흐는 유명한 화가가 되었다. 1919년 네덜란드로 돌아온 요한나는 1925년까지 편지 526통을 번역하고 9월 2일에 세상을 떠났다. 빈센트 반 고흐는 이미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화가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굳게 지키고 있다. 제수씨 요한나 반 고흐가 번역 편집해서 남긴 반 고흐 형제의 편지와 그녀의 일기장은 지금까지도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Bonus _ <밤의 카페 테라스>를 빈센트 반 고흐가 죽고 처음 본 요한나는 그가 지은 제목을 몰라서 전시회에 걸었을 때 <저녁 카페(Cafe, le soir)>라고 명명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렸던 프랑스 아를의 카페를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목은 물론이고 내용도 몰랐던 것이다. 모든 사진 출처: http://www.geheugenvannederland.nl 글 서양화가 최연욱 18 2016 SPRING 19

봄볕과 봄바람을 찾아 떠난 여행 춘래불사춘( 春 來 不 似 春 )은 3월을 두고 하는 이야기인 듯하다. 분명 기온은 올라가고 바람의 한기도 사라졌는데, 풍광은 여전히 한겨울이다. 화사한 봄꽃이 피고, 푸릇푸릇한 싹이 돋아나야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산보다는 고도가 낮은 바닷가가 봄바람이 먼저 찾아오는 법. 미리 봄을 만나기 위해 속초로 떠났다.

_ Trip 봄볕과 봄바람을 찾아 떠난 여행 걷기 여행 동해에서 영랑호까지, 시원한 풍광을 벗 삼아 거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속초의 3월 15일 평균기온은 5.6도였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9.5도와 1.4도였다. 속초의 서쪽에 있는 인제는 평균기온이 3.6도로, 최저기온은 영하 2.4도였다. 내륙 지방이 해안 지방보다 확실히 봄이 늦게 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속초는 영동지방의 도시들처럼 전형적인 서고동저( 西 高 東 低 ) 지형이다. 서쪽에는 설악산이 버티고 있고, 동쪽에는 바다가 펼쳐진다. 이번에 소개할 길은 바다와 호수가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경로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어서 남녀노소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여행의 출발점은 속초등대 전망대다. 동명항에서 멀지 않은 등대는 속초 해안에서 풍치를 굽어보기에 가장 좋은 지점이다.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올라 등대에 닿으면 수평선까지 뻗은 푸른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올망졸망하게 지붕을 맞대고 있는 시가지와 병풍처럼 줄지어 있는 산줄기가 아늑한 분위기를 전한다. 등대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영금정( 靈 琴 亭 )은 바다 위에 외로이 떠 있는 정자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면 신묘한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는 곳인데, 정자 자체는 운치가 없다. 오히려 영금정에서 고개를 들면 보이는 동명의 정자가 더 멋스럽다. 바위 위에 지어진 이 정자 주변에는 상록수가 있어서 조금이나마 봄을 느낄 수 있다. 영금정을 벗어나기 전 동명항에 들르면 포장마차와 좌판에서 허기를 채울 수 있다. 어묵에 게를 넣어 따끈하면서도 시원한 국물과 어민들이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 등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큼지막한 오징어 다리나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새우 튀김도 맛볼 수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면 이번 도보 여행의 백미인 영랑호다. 속초에는 영랑호와 청초호 등 호수 두 개가 있는데, 영랑호는 호안선이 복잡한 반면 청초호는 단순하다. 둘레 7.8km, 면적 1.2km2인 영랑호는 지도상으로는 스위스 국토를 닮은 자연 호수다. 본래는 바다였으나 모래가 쌓이면서 형성된 석호( 潟 湖 )다. 영랑호는 삼국유사에도 등장할 정도로 예부터 유명했다. 신라시대 화랑인 영랑이 금강산에서 수련한 뒤 경주로 향하다 이 호수의 가경에 반해 한동안 머물렀다는 일화가 전한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주위가 30여 리인데 물가가 굽이쳐 돌아오고 암석이 기괴하다 고 소개돼 있고, 이중환이 쓴 택리지 에는 구슬을 감춰둔 것 같은 곳 이라고 기록돼 있다. 영랑호는 단연 봄이 가장 아름답다. 호숫가를 따라서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서 4월 초순이나 중순이면 분홍빛 꽃잎이 눈처럼 흩날린다. 자전거를 빌려서 탈 수도 있고, 카누 경기장도 있다. 절경을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호숫가에는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다. 1930년대 창건된 보광사를 잠시 구경하고 리조트를 동해에서 영랑호까지 _ 라카이 샌드파인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주문진, 양양을 거쳐 속초가 나온다. 도보여행의 출발점인 동명항에 차를 세우면 된다. 영랑호는 자동차로도 돌아볼 수 있는데,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으므로 서행한다. 일방통행 도로이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다. 라카이 샌드파인을 기준으로 약 60km이며, 1시간 10분쯤 걸린다. 먹을거리 _ 대포항과 동명항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대포항은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이 명물이다. 코스 : 등대전망대 - 영금정 - 보광사 - 범바위 - 화랑도 체험관광지- 속초의료원 길이 : 9km(편도) 소요 시간 : 2시간 영금정에서 보광사로 향하는 길에서 물과 주전부리를 마련해야 함. 영랑호에는 상점이 없음. 22 2016 SPRING 23

_ Trip 봄볕과 봄바람을 찾아 떠난 여행 관통하듯 나아가면 속초팔경 중 하나인 범바위다. 호랑이를 떠올리게 하는 형상이어서 범바위라고 부르는데, 바위에 올라 돌덩어리들이 이루고 있는 좁은 틈을 통과하면 영랑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범바위부터는 고즈넉한 길이 계속된다. 바싹 마른 억새들이 바람에 군무를 추고, 겨울 철새들이 유유히 수면 위를 가른다. 도시와는 다른 평화롭고 고요한 정경이 마음속에 평화를 선물한다. 호수 위를 부유하는 알싸한 공기는 무딘 감각을 날카롭게 하고, 몽롱했던 정신을 깨운다. 영랑호에는 화랑도 체험관광단지도 있다. 청소년들이 단체로 마상무예, 활쏘기, 명상, 다도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일반인과 학생은 승마와 활쏘기 체험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영랑호 카누경기장에서 카누에 도전할 수도 있다. 영랑호를 한 바퀴 돌고 나서도 체력과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속초항을 지나 청초호를 돌아보면 된다. 청초호에는 석봉도자기미술관과 높이가 73.4m인 엑스포타워가 있다. 해가 지기 전 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황홀한 석양과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물의 도시 인 속초가 시시각각 변하는 햇빛에 따라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것을 느긋한 마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 24

마을 여행 아바이마을, 귀향을 꿈꾸는 이들의 공간 속초에는 전통 을 내세우는 마을이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20세기 초반까지는 작은 어촌이었고, 면적이 그리 넓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60여 년간 귀향( 歸 鄕 ) 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촌락이 있으니, 바로 청호동에 자리한 아바이마을 이다. 아바이는 함경도 방언으로 할아버지 를 뜻한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한으로 넘어오기는 했지만 생계를 이을 길이 막막했던 사람들이 어업이 활발해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속초로 몰려들었던 것이다. 배만 타고 동해를 따라 북상하면 고향 땅에 닿는다는 생각도 마음에 위안을 주었을 듯싶다. 속초 아바이마을로 향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차로 직접 마을에 갈 수도 있고, 속초중앙시장에서 갯배 라 일컬어지는 배를 타도 된다. 갯배는 50m의 물길을 오가는데, 엔진이 없어서 사람이 쇠줄을 잡아당겨야 이동한다. 속도 경쟁이 일반화된 시대에 만나기 힘든 느릿느릿한 교통수단이다. 배 위에서 아바이마을을 쳐다보면 마음속에서 그윽한 정서가 생겨난다.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사람 중 아바이 라고 불릴 만한 노인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그들의 후손이 살아가고 있는데, 마을에 특별한 볼거리가 있지는 않다. 한때는 드라마 가을동화 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그리 소란스럽지 않다. 거리에는 생선이나 해산물을 밥, 소금과 함께 버무린 뒤 삭힌 식해와 돼지 창자에 찹쌀과 각종 채소를 넣은 순대를 파는 식당이 즐비하다. 마을 동쪽에는 모래사장이 있어서 낚시를 하거나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아바이마을의 옛 풍경은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속초시립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 오르막길을 따라 걸어가면 청호동 골목과 속초역사가 복원돼 있다. 원산에서 양양까지 연결된 동해북부선의 기차역 중 하나였던 속초역은 1941년 건설됐다. 일제가 물자를 수탈하기 위해 만들었으나 한국전쟁 시기에는 미군의 취사장과 무도장으로 활용됐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학교가 들어섰고, 1957년에는 벽돌 생산 업체가 역사를 차지했다. 그나마 동해북부선의 기차역 중에는 가장 오래까지 버텼으나, 결국 1978년 철거됐다. 지금까지 남아 있었다면 근대문화유산 으로 불리는 등록문화재로 등록되기에 손색이 없었을 듯한 외관이다. 속초시립박물관에 있는 청호동 골목은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당시에 금전적 여유가 없었던 실향민들은 신문지로 벽을 도배한 단칸방에 거주했다. 판자와 깡통, 종이상자 등을 가져다 집을 꾸몄지만, 오늘날의 시선으로 보면 누추하기 이를 데 없다. 언제 고향으로 돌아갈지 알 수 없으니, 차가운 바람을 피해 몸을 누일 장소만 있으면 충분했을 것이다. 청호동 골목 앞에는 가을동화에 등장했던 은서네 집 이 있는데, 음료와 간식을 구입할 수 있다. 아바이마을 _ 동명항에 닿기 직전에 설악대교와 금강대교를 지나게 되는데, 두 다리 사이에 위치한다. 고가도로에서 내려다보면 색색의 슬레이트지붕이 시야에 들어온다. 속초시립박물관은 설악산 쪽으로 조금 이동해야 한다. 학사평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내려가면 바로 표지판이 나타난다. 먹을거리 _ 아바이마을은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 가자미식해를 넣은 매콤하고 달콤한 함경도식 비빔냉면이 유명하다. 속초중앙시장에는 이름난 닭강정 가게가 있고, 학사평마을에서는 부드럽고 담백한 순두부를 맛볼 수 있다. 26 2016 SPRING 27

극락보전 앞에는 직사각형의 커다란 누각인 보제루가 있다. 정면 7칸, 측면 2칸 규모로 신흥사의 다양한 문화재를 품고 있는 창고로 활용된다. 황소 6마리분의 가죽으로 만들었다는 일화가 깃든 법고( 法 鼓 ), 길이가 3m에 이른다는 목어( 木 魚 ), 과거에 걸려 있던 현판이 보관돼 있다. 또 한자와 한글, 범어가 혼합돼 있는 희귀한 경판도 남아 있다. 일주문과 극락보전 사이에는 웅장한 불상도 있다. 지름이 13m인 좌대 위에 앉아 있는 14.6m 높이의 청동불로 20년 전쯤 완성됐다. 석고로 불상의 원형을 제작한 뒤 쇠를 부어 만든 주물이다. 복장에는 1992년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사리와 다라니경 등이 봉안됐다. 종교와 종파를 떠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투영했다는 의미를 담아 통일대불 이라고 불린다. 설악산 풍경과 어우러진 불상의 자태가 인상적이다. 인물 여행 1000년 시간차의 고승들, 신흥사를 세우고 중창하다 명산인 설악산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찰이 많다. 대표적인 절이 현대사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 백담사( 百 潭 寺 )다. 만해 한용운이 머물렀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은거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백담사에 속한 암자인 봉정암( 鳳 頂 庵 )도 명성이 자자하다. 불교 신자들이 성지로 꼽는 적멸보궁 중 하나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설악산에 있는 많은 절을 거느리고 있는 사원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속초 신흥사( 新 興 寺 )다. 원래 속초 인근 지역에서 가장 큰 절은 고성에 있는 건봉사( 乾 鳳 寺 )였으나, 한국전쟁 때 전소하면서 신흥사가 본사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신흥사의 역사는 삼국통일이 이뤄지기 전인 652년에 시작된다. 자장율사가 켄싱턴 호텔 자리에 향성사( 香 城 寺 ) 를 창건한 것이 시초라고 전한다. 당시의 흔적은 호텔 앞에 있는 석탑에서 엿볼 수 있다. 7세기 후반 화재를 겪었으나 의상조사가 재건했고, 조선 인조 대인 1624년 다시 큰불이 나 전각이 소실됐다. 이때 신흥사에 나타난 승려가 영서, 혜원, 연옥으로, 이들은 신인( 神 人 )이 길지를 알려줘 흥하게 됐다 는 뜻으로 사명( 寺 名 )을 신흥사( 神 興 寺 ) 로 고쳤다. 그러다 근자에 들어 영동 지역에 새로운 바람이 불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시 명칭을 신흥사( 新 興 寺 ) 로 고쳤다. 이처럼 1000년의 시간차를 두고 고승들이 나와 중창을 거듭한 신흥사는 설악산의 지세를 활용한 가람 배치가 인상적이다. 본전인 극락보전은 처마에 공포를 여러 개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는 다포식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다. 17세기 초반에 중건될 때 세워졌으나, 수차례 보수됐다. 극락보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문이다.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꽃이 초록빛 잎과 함께 문살을 이루고 있다. 덕분에 봄꽃이 피지 않은 때에도 마음에 봄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불교에서 꽃은 불국토를 상징하는 사물이다. 신흥사 _ 강릉에서 가자면 양양과 속초의 경계를 넘자마자 좌회전해서 산 쪽으로 향한다. 켄싱턴 설악호텔을 지나면 바로 사찰 입구다. 오후에는 등산객과 케이블카를 타려는 관광객이 많아 길이 매우 혼잡하다. 아침 일찍 들르는 편이 여러모로 낫다. 2016 SPRING 29

사진 찍는 것도 취미라고 들었습니다. KCMC라는 사진 모임이 있어요. 한국기업에 투자한 외국계 기업 CEO들이 만든 모임인데, 1980년대에는 제가 회장도 했죠.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가끔 나가서 사진을 찍어요.(자리에서 일어나 사진을 보여주며) 예전에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라는 해변가에서 일출 때 한 노부부의 뒷모습을 찍은 적이 있어요. 그 사진이 KCMC에서 만든 달력에 들어갔죠(웃음). 올해에도 라카이에 갈 계획이 있나요. 가입한 지 12년째 됐는데, 매해 3월이 되면 마치 개학하는 것처럼 모임을 준비해요. 봄이 되면 식물이 싹을 틔우듯, 마음도 새롭게 싹을 틔우는 것 같아요. 꽃이 피는 4월이 되면 갈 거 같아요. 저에게 라카이 가는 길은 마치 소풍 가는 길 같습니다. 오전에는 라카이 근처에서 산책을 하고, 오후에는 볕을 즐길 생각이에요. 그리고 모든 객실의 뷰(View)가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는 점은 아주 매력적이에요. 외국여행을 골프 실력은 어느 정도 되나요? 골프를 친 지 50여 년이 됩니다. 반평생 친 거죠(웃음). 지난 1월에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샌드파인 친선모임에도 참석했어요. 8박 가도 신경 안 쓰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나라가 있잖아요. 라카이 샌드파인은 내게 그런 곳이에요. 음식부터 객실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죠. 라카이 샌드파인 원성중 회원 봄을 앞둔 2월은 공기부터 다르다. 겨울의 차가움과 봄의 따스함이 미묘하게 공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도 싱숭생숭하다. 그런 마음이 드는 시기에 인터뷰를 위해 원성중 회원의 자택을 찾았다. 그는 인자한 웃음으로 맞아줬다. 마치 오랜 세월이 라카이 샌드파인과의 인연은 어떻게 되나요. 샌드파인이 개장했을 때부터 인연을 맺었어요. 일 년에 한두 번씩 샌드파인에 가는데, 특히 봄이 좋더라고요. 10일 일정 중에서 5일간 라운딩했죠. 행운상도 받았답니다. 하하. 골프는 죽을 때까지 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골프는 친목과 건강에 유익한 운동이에요.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요 제가 올해 여든두 살입니다. 가끔 나이에 비해 동안이라는 얘기를 듣긴 하죠. 하하. 규칙적인 생활이 건강의 비결 같아요. 집 근처 우면산에서 매일 운동하고, 매주 화요일은 친구 모임이 있어요. 그날은 스테이크를 먹는 날이죠. 아내가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짜서 유일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날이에요. 하하. 4년 전부터는 중국어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나이가 들면 치매를 조심해야 하거든요. 봄을 앞둔 지금, 봄에 대한 회원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봄이 되면 만물이 생동하잖아요. 그래서 겨우내 묵혀뒀던 고민이나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죠. 마음의 치유라고 할까요. 하지만 사실 나처럼 나이가 많은 이들에게 봄이 온다는 건 한편으로 서글퍼요. 한 살 더 나이가 들었다는 의미니까요. 물론 시간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는 자연의 섭리죠. 저도 그 흐름에 순응해야 하고요. 봄은 새로운 시작이면서 동시에 또 다른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흘러도 변치 않는 거목 같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난 뒤 흔들렸던 마음이 평온해진 듯했다. 샌드파인의 봄,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요. 봄에 피는 야생화들이 무척 아름다워요. 특히 샌드파인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야생화들은 정말 멋지더라고요. 병풍처럼 펼쳐진 해송 역시 훌륭하고요. 봄이 되면 골프 모임을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매년 3월이 되면 장춘회라는 골프 모임에 참여하는데, 70살 이상인 사람만 가입할 수 있어요. 이어령 전 장관, 이홍구 전 총리 등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죠. 저는 이 모임에 30 2016 SPRING 31

_ Sandpine 샷 가치, 베스트 코스를 가늠하는 최고의 기준 딱딱한 그린에서 타수 줄이기 샷 가치, 베스트 코스를 가늠하는 최고의 기준 전 세계에 있는 골프장은 3만4011곳으로 추정된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지난해 말 미국골프재단(NGF)과 전 세계 15개 골프기관의 협조를 얻어 발간한 <월드골프2015>에 소개된 내용이다. 모두 206개국에서 골프장이 운영되는데 그중 79%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캐나다 등 주요 10국에 분포되어 있었다. 총 홀수는 57만6534홀인데 이를 18홀 단위로 환산하면 3만2030곳이었다. 이 중에는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일류 설계가가 공들여 만든 코스도 있고, 예전엔 좋았으나 세월이 흘러 나빠진 코스도 있으며, 많은 이들이 라운드하도록 만든 저렴한 퍼블릭 코스까지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 잘 만들어진 코스는 미디어에서 베스트 코스, 톱100 코스 등으로 선정하고 있다. 좋은 골프장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공통적으로 샷 가치(Shot Value), 난이도(Resistance to Score), 디자인 다양성(Design Variety), 기억성(Memorability), 코스 관리(Conditioning) 등의 항목을 전문 코스 패널들이 채점한다. 그중에서도 샷 가치는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이다. 그렇다면 샷 가치란 어떤 것이고, 강릉에 공들여 만든 샌드파인 골프클럽은 샷 가치 측면에서 어떤 골프장으로 평가될까? 글 남화영 <헤럴드스포츠>편집장 샷 가치 의 개념은 주장과 견해가 분분하지만 골퍼에 따라 대충 세 가지로 나뉜다. 어떤 이는 샷 가치가 골퍼 자신에게 있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 근거는 위험과 보상(Risk & Reward)의 논리다. 자신의 샷이 마음먹은 대로 날아가면 그만큼 버디 기회를 선사받고 잘못 치거나 미숙한 샷을 하면 보기를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하지만 샷을 해서 성공하면 그만큼의 보상으로 돌아오듯 모든 샷이 골퍼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다. 둘째는 코스 상황과 전략에 따라 샷 가치가 달라진다는 견해다. 샷 가치는 다음 샷을 하기 위해 방금 한 샷의 점수라는 논리에 바탕한다. 예컨대 오른쪽으로 도그레그 되는 파5 홀에서 볼을 오른쪽으로 쳤을 때 두 번째 샷 지점이 투온이 가능한 지점이라면 첫 번째 한 샷의 가치가 높아진다. 반면 왼쪽으로 샷을 보내 세 번만에 그린에 올라간다면 샷이 똑바로 잘 날아갔다 하더라도 그때 가치는 떨어지는 것이다. 즉, 모든 샷은 그때그때 코스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그 다음 샷이 지금 한 샷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샷 가치는 골퍼와 코스의 상호작용 이라는 견해다. 주어진 코스의 성격에 따라 모든 클럽을 다 사용할 수 있으며, 골퍼가 가진 기량과 실력을 전부 발휘해야 샷 가치를 잘 살려낸 코스라는 것이다. 실력이 있는 로우 핸디캡 골퍼들은 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14개의 클럽 중에 몇 개 홀에서 어떤 클럽을 사용했는지를 따져서 그 코스의 샷 가치를 평가한다. 귀납적인 접근 방식이다. 주장들을 종합하자면 라운드 중에 불합리한 점 없이 잘 마칠 수 있다면 가치가 있는 것이다. 샷을 잘못 했는데 그 볼이 카트길을 굴러가 온그린이 되는 요행이나 억울함이 없어야 샷 가치가 높다. 또한 모험을 걸어서 용맹하게 성공하면 골프는 재미있어지고, 샷 가치가 살아난다. 골프 라운드가 계속 매력적이고 도전하고 싶도록 만드는 요소가 바로 샷 가치인 것이다. 32 2016 SPRING 33

_ Sandpine 샷 가치, 베스트 코스를 가늠하는 최고의 기준 평이한 듯 충실하다 샌드파인에서는 샷 가치에서 주목할 지점을 5곳 정도 꼽을 수 있다. 난도가 높은 3번(파4 380야드 화이트티 기준) 홀 세컨드 샷 상황이 샷 가치의 가늠자가 되는 첫 번째 상황이다. 오르막으로 조성되어 있어 드라이버 샷이 일단 220야드는 날아가야 투온을 노릴 수 있다. 세컨드 샷 지점에서도 하이브리드나 우드를 잡아야 온 그린을 노릴 수 있다. 짧으면 벙커에 빠지거나 나무에 걸린다. 하지만 거리에 자신 없는 이는 확실히 끊어가야 한다. 페어웨이가 좁아 골프의 옛 격언 길고 정확하게(Far & Sure)의 원리가 적용되는 홀이다. 위험하지만 보상은 확실하다. 5번(파4 383야드) 홀은 묘한 재미를 주는 홀이다. 내리막에다 전장도 길지 않다. 드라이버 샷이 잘 맞으면 쇼트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는 100야드 안쪽 지점에 놓인다. 하지만 세로로 길쭉한 그린에 왼쪽은 호수, 오른쪽은 암반이 막아선다. 긴 그린에 내리막을 감안해서 긴 클럽으로 굴려 올릴지 아니면 좌우의 장애물을 피해 쇼트아이언으로 붙일지 고민하게 만든다. 거기서 영웅적인 세컨드 샷을 성공했을 때의 만족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7번(파4 295야드) 홀은 샌드파인의 오래된 회원과 초행자가 공략하는 방식이 대비되는 홀이다. 원숙한 회원은 워터 해저드를 향하는 모험을 주저하지 않지만 막상 가보면 볼이 살아있고, 게스트로 온 초행자는 페어웨이 가운데를 노리지만 매번 오른쪽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 모험을 불사한 골퍼에게 버디 찬스로 보답하는 홀이다. 코스를 잘 알고, 이해하고 나면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길을 열어준다. 후반에서는 13번(파5 525야드) 홀에서 공략을 위한 다양한 경우의 수가 그려진다. 일단 물을 피해 티샷을 하게 되면 안전하지만 다음 샷의 선택 여지가 좁아진다. 그렇다고 물을 향해 샷을 하면 해저드에 이어진 개울에 빠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세컨드 샷의 가치는 서드 샷을 할 때 결정된다. 공을 멀리 보내는 것이 무조건 좋지만은 않다. 어느 위치에 공이 멈췄느냐에 따라서 샷가치가 결정된다. 그린에 가까이 가자니 벙커를 넘겨야 하는 부담이 있고, 돌아가자니 타수를 더 써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마지막 18번(파4 339야드) 홀은 동해가 보이는 풍경에 빠질 겨를이 없다. 티잉 그라운드에서부터 홀 공략을 고민하도록 한다. 페어웨이가 넓다고 드라이버를 잡았다가는 멀리 돌아갈 수 있다. 세컨드 샷에서는 그린 앞 벙커가 마지막 복병이 되기도 한다. 그린 앞에서 짧은 샷은 공든 탑이 무너지는 아쉬움을 남긴다. 옛말에 화룡점정( 畵 龍 點 睛 )이라고 했다. 평이한 듯 충실하고, 쉬운 듯 되려 도전감을 주는 샌드파인의 샷 가치를 축약해 놓은 홀이다. 그렇게 라운드를 마치고 보면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 아쉬움이 다음 라운드를 이끄는 미약이다. 34 2016 SPRING 35

THE SKY GRILL & BAR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 마음도 밝아진다. 경포호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에서 근사한 식사를 해보자.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보타르가 파스타와 두툼한 목살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보타르가 파스타 흔히 어란 파스타로 불리는 보타르가 파스타는 지중해 음식이다. 보타르가는 보통 숭어나 참치의 어란을 통째로 소금에 절여 건조시킨 식자재인데, 이를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싱싱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보타르가 파스타의 핵심은 어란의 비린내를 최소화하고, 파스타와의 조화를 이뤄내는 것. 마늘과 고추를 슥슥 썰어넣어 올리브오일로 볶은 뒤 소스가 자작해지면 삶은 파스타를 넣는다.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금이나 후추 등 양념은 배제하는데, 덕분에 바다의 향이 전해지는 파스타를 경험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파르마산 치즈를 뿌려 먹어도 좋다. 돈목살 스테이크 라카이 샌드파인 맛의 향기 스테이크는 서로인, 티본 등 부위마다 맛의 특색이 다르다. 부드러움이 관건인 목살 스테이크 역시 마찬가지다. 두툼하게 썬 목살을 요리용 해머로 두드려 부드럽게 한 뒤 앞뒤에 칼집을 낸다. 목살을 밑간에 재운 뒤 충분히 달군 팬에 오일을 둘러 노릇하게 굽는다. 그리고 미리 준비한 양념을 프라이팬에 부어 살짝 조리고, 여기에 목살을 넣어 굽는다. 목살 스테이크는 요즘 유행하는 봄은 식욕을 부르는 계절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봄을 맞아 생기가 돌면서 음식에 언어로 표현하면 가성비가 좋은 메뉴다. 가격은 소고기에 비해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다. 여기, 맛있는 봄을 만끽하기 위한 먹거리를 소개한다. 저렴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뒤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각종 채소를 곁들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 2016 SPRING 37

_ Gourmet 라카이 샌드파인 맛의 향기 LAKAI KITCHEN 식욕이 왕성해질 때는 보양식만 한 게 없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 한우꼬리 시래기 전골 과 해독에 우수한 부추 요리인 차돌박이 부추볶음을 맛볼 시간이다. 한우꼬리 시래기 전골 한우의 맛은 무려 천 가지가 넘는다는 말이 있다. 예로부터 소를 잡으면 단 하나도 버릴 게 없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한우가 품고 있는 천 가지 맛 중에 한우꼬리는 으뜸으로 손꼽힌다. 주로 곰탕으로 끓여 먹는 한우꼬리는 우려낼수록 담백한 맛을 내고, 영양소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라카이 키친에서는 한우꼬리를 활용해 시래기 전골을 선보인다. 시래기는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훌륭해 전골에 주로 쓰이는데, 한우꼬리로 우려낸 국물과도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어른들에게는 그 옛날 장터에서 먹었던 추억의 맛을, 아이들에게는 요즘 음식과는 차원이 다른 건강한 맛을 선사한다. 차돌박이 부추볶음 흔히 차돌박이는 숙주와 함께 볶아 먹지만, 눈을 돌리면 차돌박이와 더 잘 어울리는 식자재가 있다. 바로 부추다. 동의보감 에 부추는 간(肝)의 채소 로 기록돼 있다.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특히 부추는 맛이 맵고 떫으며, 특유의 향을 품고 있다. 라카이 키친에서 선보이는 차돌박이 부추볶음 은 차돌박이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부추의 독특한 향미가 어울리는 음식이다. 요리에 들어간 재료는 간단하다. 차돌박이와 부추, 채썬 양파와 편썬 마늘이 전부다. 우선 센 불에 채소를 볶은 뒤 차돌박이의 핏기가 없어질 때까지 구워주면 야들야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늦은 저녁, 술 한잔에 어울리는 메뉴다. 38 2016 SPRING 39

_ Gourmet 라카이 샌드파인 맛의 향기 샌드파인 골프장 만물이 깨어나는 봄. 몸도 마음도 활기가 넘치는 이때, 건강식으로 기력을 보충해보는 건 어떨까. 영양 듬뿍 미나리 복어 수육&골뱅이찜과 든든한 한 끼인 동해안 섭국을 소개한다. 미나리 복어 수육&골뱅이찜 봄은 나물의 계절이다. 그중 3월의 대표 나물은 미나리다. 샌드파인에서 선보이는 미나리 복어 수육&골뱅이찜 은 제철 나물과 신선한 복어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밀복을 먹기 좋게 손질한 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찜통에 넣는다. 참고로 밀복은 참복에 비해 독성이 약해 식자재로 널리 쓰인다. 여기에 동해안 참골뱅이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특히 복어는 저칼로리 고단백질 생선으로, 바다의 자양강장제 로 불릴 만큼 영양이 뛰어나다. 봄에 기력을 회복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또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히스친 점액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골뱅이 역시 맛과 영양이 훌륭하다. 소스로는 폰스가 제공된다. 동해안 섭국 라운딩을 마치고 나면 허기진 배를 달랠 음식으로 동해안 섭국이 제격이다. 얼큰하고 걸죽한 식감부터 남다르다. 샌드파인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을 물에 풀어 펄펄 끓여낸 뒤 부추, 대파 등을 듬뿍 넣어 맛을 낸다. 여기에 고추장의 텁텁한 맛을 희석시키기 위해 계란물을 추가해 부드러움을 더한다. 4월부터 6월까지 제철인 섭은 섭새김의 옛말로 강원도 사투리다. 속초, 양양, 주문진이 전국 3대 섭국 지역으로 손꼽힌다. 샌드파인에서 선보이는 동해안 섭국은 이 세 지역의 특색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맛볼 가치가 있다. 특히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직거래로 들여온 싱싱한 섭은 해독에 좋은데, 그래서 해장국으로도 손색없다. 40 2016 SPRING 41

_ People 직원 인터뷰 있지만, 고객과 가장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탁실의 인적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6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저소득층, 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고용했다는 점입니다. 일종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다고 보면 됩니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비수기 때는 세탁실이 가동에 여유가 있어 홀몸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집안침구를 세탁해 드리는 서비스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침구류 등을 직접구매한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면 서비스의 품격이 올라갑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직접 찾아가 계약을 하면 구매 단계가 줄고, 자연스럽게 비용이 절감됩니다. 결국 비용 절감을 통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객실 듀오급 이상에 들어가는 침구류는 헝가리산입니다. 카페 라나이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꽤 반응이 좋습니다(웃음). 세탁실이 만들어진 계기가 있나요. 객실의 침구류 등 린넨(침구류, 시트, 유니폼, 커튼, 수건 등을 일컫는 마직류)을 외주업체가 3년 동안 맡았어요. 하지만 린넨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실 라카이 객실에 들어가는 린넨은 특급호텔과 동급인데, 제대로 관리가 안된 거죠. 그 점을 해결하고자 세탁실이 만들어졌습니다. 본인의 업무 철학은 무엇입니까. 2006년 샌드파인이 오픈할 때부터 구매팀에서 일을 했습니다. 커피잔 하나부터 직접 구매를 했기에 라카이 샌드파인의 모든 비품은 저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웃음). 하지만 단지 구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청결하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서비스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카이 샌드파인, 숨은 조력자 구매팀 _ 정기문 팀장 라카이 샌드파인에 지난해 11월부터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세탁실이 신설된 것이다. 여기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객실의 위생적인 관리와 사회적 취약계층 고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세탁실을 총괄하는 정기문 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세탁실의 업무는 무엇인가요. 객실 듀오급 이상에 들어가는 침구류는 헝가리에서 수입한 거위털 이불입니다. 가볍고 따뜻하죠. 이처럼 고급 린넨의 가치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세탁 단계부터 고급 세제를 사용합니다. 친환경 세제를 통해 정전기 발생 비율을 낮추고, 일정한 향균성을 유지합니다. 린넨은 고객의 피부에 닿기 때문에 청결하고 위생적인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를 하나요. 예를 들어 세탁 과정에서 들어가는 세제의 경우 섬유시험연구소에서 검증한 세제를 사용합니다. 정전기 방지, 향균, 때 제거 등 6가지 세제를 적절히 배합해 사용합니다. 특히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분진 위험이 없는 액체 세제를 활용합니다. 미세한 차이라 고객 분들은 잘 모를 수 42 2016 SPRING 43

2016 SANDPINE GC & LAKAI SANDPINE MEMBERS FAMILIARIZATION TOUR 진행팀은 붐비는 성수기 티업 시간을 피하고 편안한 티업 시간을 고려하여 사전 답사시 확보해 놓은 2부 티업타임의 골프스케줄을 전 일정 동안 확보 하였다. 현지에서 회원들과 의사소통이 원할하도록 하기 위하여 사전에 가이드의 성향, 골프실력을 체크 하였다. 철저한 준비 끝에 팸투어가 시작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위해 회원들이 묵은 숙소에 우산, 웰컴카드, 볼 마커, 과일 주머니 등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회원들은 치앙마이 최고급 호텔인 르메르디앙에서 묵었다. 일정기간 중 제7회 라카이 샌드파인 팸투어의 회원친선 골프대회는 하이랜드 골프클럽 에서 개최하였다. 골프 스케줄 첫날부터 진행팀은 회원들의 스코어를 집계, 핸디를 산정하였다. 현지에서의 회원친선 제7회 라카이 샌드파인 팸투어가 지난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8박 10일간 진행됐다. 장소는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 치앙마이였다. 치앙마이는 북방의 장미 로 불릴 정도로 화려한 도시다. 치앙마이에서의 팸투어 개최는 이번이 두 번째다. 팸투어를 총괄한 샌드파인G.C 회원서비스팀 권순욱 팀장은 날씨도 좋고, 행사 하기에 동선도 최적의 장소 라며 지난 2014년 당시 회원들의 반응이 좋아서 치앙마이에서 앵콜 팸투어를 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이번 팸투어에는 30여 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평균 연령대가 60~70대로, VIP 회원들이 대부분이었다. 팸투어 진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했던 이유다. 44 2016 SPRING 45

_ Special 2016 MEMBERS FAMILIARIZATION TOUR 대회는 핸디캡 방식으로 진행 되었다. 일반적으로 팸투어는 아침 일찍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라카이 팸투어는 회원들의 컨디션을 감안해 10시쯤 시작했다.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먹었다. 특히 호텔 총주방장 로널드 제프리가 직접 회원들에게 인사하는 등 융숭하게 대접했다. 또 골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투어 일정도 포함시켜 과일, 커피 등 현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팸투어 일정 기간 안에 관광이 2일 동안 진행됐다. 하루는 태국 전통 공연을 관람하며 식사했고 또 다른 하루는 트레킹을 했다. 특히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 유명한 도이인타논에서의 트레킹이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제7회 라카이 샌드파인 팸투어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타 골프장에서 이번 팸투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가 왔을 정도로 후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팸투어에 참석한 원성중 회원은 샌드파인 스태프들의 철저한 준비로 편하게 골프를 칠 수 있었다. 특히 팸투어 프로그램에 회원들의 성향을 잘 반영해줘 회원 친화적인 행사였다 고 평가했다. 시상에는 메달리스트, 우승, 준우승, 행운상 등으로 진행하였으며 시상을 받지 못한 회원을 위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였다. 또한 시상 후 저녁 만찬시 호텔 관계자 들이 회원들께 인사를 하는 등 최고의 VIP 만찬을 진행하였다. 46 2016 SPRING 47

_ News Letter 라카이 샌드파인 & 샌드파인 GC News Letter 정통 프라이빗 클럽 리조트 라카이 샌드파인 My sweet strawberry(~4월 중순까지)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딸기로 만든 새콤달콤 다양한 메뉴를 선보입니다. 골프장 리조트 상품권 안내 샌드파인 골프클럽 및 라카이 샌드파인에서 이용 가능한 상품권입니다. 소중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세요. 종 류 5만원권 <라나이> <더 스카이> 사 용 처 결제방법 구입문의 라카이 샌드파인 : GS25 / 테라피를 제외한 직영 업장 샌드파인 골프클럽 : 캐디피를 제외한 직영 업장 - 리조트 골프장 프런트 현장결제(카드/현금) - 계좌이체 : 상품권 금액 + 배송료(별도 문의) 신한은행 140-009-644661 (주)승산 - 라카이 샌드파인 프런트 TEL. 033-820-7300 - 샌드파인 골프클럽 프런트 TEL. 033-640-0690 - 영업마케팅팀 TEL. 070-4612-7168/7153 딸기 수제요거트 \ 6,000 딸기 주스 \ 7,000 딸기 아이스크림 \ 9,000 딸기 눈꽃빙수 \ 10,000 THE SKY CLUB 가입안내 딸기 주스 \ 7,000 딸기 쉐이크 \ 7,000 딸기 모히토 \ 10,000 딸기 마르가리타 \ 10,000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카페 라카이 로고상품 프로모션(4월 30일까지) 새봄을 맞아 라카이 스타일의 감각적인 소품류와 침구류로 집안을 꾸며보시기 바랍니다. 라카이 샌드파인을 즐겨 찾으시는 회원님께 스카이 라운지 할인과 그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최고의 혜택을 담은 THE SKY CLUB 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상시 가입 가능) - 스카이 라운지 15% 할인 + 리조트/골프장 회원 5% 추가 할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직접 공수한 캔들스틱, 스툴과 편안한 숙면을 책임질 거위털 이불과 베개 등을 만나보세요. - 객실초대권 1매 (스튜디오/성수기 제외) - 런치 뷔페 이용권 2매 + 50% 할인권 2매 + 리조트 골프장 회원 50% 할인권 2매 추가 - 위스키 및 과일 안주 교환권 1매 - 와인 교환권 1매 (쇼칼란 그랑리저브) - 무료 음료 이용권 10매 입회자격 : 만 18세 이상 / 연회비 : 33만원(VAT 포함) / 문의 : 033-820-7388 라카이 샌드파인 도서기증 (주)승산에서는 강릉교육지원청(교육장 곽동진)과 인근 대학교를 비롯한 교육 기관에 훈민정음 해례본(복간본)과 강릉방언 대사전을 각각 10권씩 기증했다. 2015 샌드파인 홀인원 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회원님 한 분이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번의 티샷으로 홀인원! 골퍼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꿈을 이룬 회원님에게 샌드파인 GC가 큰 박수를 보냅니다. 2015년 12월 _ 조만주 회원(12 Hole) 정통 프라이빗 클럽 리조트 라카이 샌드파인 샌드파인에는 회원들의 커뮤니티가 살아 있는 차별화된 문화가 있습니다. 회원님 주변에 라카이 샌드파인에 관심이 있는 분은 회원서비스팀으로 연락 주시면 회원님과 더불어 친절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EL. 1577-9698 (라카이 샌드파인 회원서비스팀) 라카이 샌드파인 언제나 지금입니다 추억 또한 지금이 지나간 자리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 바다 강이 있는 곳 지금, 라카이 샌드파인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