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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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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爲旅行의 세상에 대한 삿대질 005

청대인의 사랑 더하기 와우청대 Cheongju University Magazine 2016 Summer Vol. 232 Contents 02 총장실에서 온 편지 04 CJU Focus 청주대, 84억 원 투입해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외 청주대교 소식지 <와우청대>의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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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자원의 9) 우리나라 굴할 경우,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채굴할 수 있는가를 계산한 것으로, 자원의 고갈 시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5 비 : 국민들의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 는 국내 곡물 생산 기반을 유지할 필요가 있 어. 8.

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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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운 체계상의 특징 음운이란 언어를 구조적으로 분석할 때, 가장 작은 언어 단위이다. 즉 의미분화 를 가져오는 최소의 단위인데, 일반적으로 자음, 모음, 반모음 등의 분절음과 음장 (소리의 길이), 성조(소리의 높낮이) 등의 비분절음들이 있다. 금산방언에서는 중앙

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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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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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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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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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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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4년 2월 16일 (주일) 오피니언 제55호 제55호 종 합 2014년 2월 16일 (주일) 3 사 설 일본의 우향우 는 불행한 미래 일본 아베 정부가 연일 우향우 하고 있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 정하는 것도 모자라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심지어는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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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현직 부장판사가 네이버, 다음 등에서 기사에 악성 댓글 1만여 건을 단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 : JTBC, 상습적 악성 댓글 알고 보니 현직 부장 판사가, 2015년 2월 11일자) 헌법재판소는 인터넷을 가장 참여적인 시장 이자 표현촉진적인 매체 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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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운문)_금상 일 기 서준호 (대전 한밭초등학교 1학년) 나는 1학년이다. 그림일기를 쓴다. 힘들다. 나는 일기를 쓴다. 오늘을 생각한다. 뭘 쓸까? 생각이 난다. 하지만 일기를 못 쓰겠다. 너무 힘들다. 25

주택시장 동향 1) 주택 매매 동향 2) 주택 전세 동향 3) 규모별 아파트 가격지수 동향 4) 권역별 아파트 매매 전세시장 동향 토지시장 동향 1) 지가변동률 2) 토지거래 동향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동향 15 준공업지역 부동산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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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ing The Way, Together KB Contents JULY Special Issue KB 속에서 고객 선호도 1위 보험사의 꿈이 축사 윤종규 KB금융그룹 지주 회장 더욱 가까워집니다. 기념사 김병헌 KB손해보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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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한 줄 D O O S A N ENGINE D O O S A N E N G I N E 신바람 일터 만들기 캠페인 이 세상은 우리가 마음먹기에 따라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똑같은 사건을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인식하고 경험한다. 사건의 어

년 봄호(pdf용)

스마일버스 강남07(SA) 서울의료원 강남구 오케이버스 강남08(문의) 신사역 새롬교통 강남10(S) 개포주공7단지 신명운수 강동01(S) 길동신동아아파트 강동구 강동교통 강동02(S) 가래여울 서울의료원후문(기점)-서울의료원정문-강남경찰서 면허시험장-한국무 역센터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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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14년 9월 2일 화요일 2 올해 정기국회 첫 본회의 개막 신임의원선서 사무총장 임명승인 오는 12월9일까지 100일간 회기 올해 정기국회 첫 본회의가 열린 1 일 7 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 선된 신임의원들이 의원선서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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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좋은세상 Better People Better World 2012.01+02 제109호 등록번호 발행일 발행인 편집 TEL FAX 디자인인쇄 주소 CoverStory 장태평 말산업은 FTA시대 농어촌 살릴 신활력산업 경마, 건전 레저스포츠로 탈바꿈할 것 머릿글 석동연 1 2월 프로그램 Issue&Seminar 한비야 김주환 원불교 캄보디아 바탐방 교당 봉불식 경영카툰 CEO 미디어스피치 Hot&Issue 크리스천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연구원소식 2011 KHDI 송년의 밤 아카데미 뉴스 2011 교육현황 Special Focus 명사초청특강 조관일 발행인편지 홍원탁칼럼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 오경근 원장

머릿글 석동연 경기도 국제관계 자문대사 새해 벽두에 다시 중국을 생각하며 2012..... 4 12., EXPO. 100 2012 ( ). 29. 3.,,,.... 2,. 2011 2,400 ( )... G2.. 5.... 4. 12 12......,,.. 2010... 석동연 대사 1954 30. 8,. 5, ( ). MAGAZINE 2012 01+02 3

1월 프로그램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07:00~09:00 <신년하례회> 살아있는 전쟁영웅이 한반도에 전하는 희망의 리더십 제1722회 1월 5일(목) 롯데호텔(소공동) 3층 사파이어볼룸 채명신 (사)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총재 / 前 주월 한국군사령관 정치인 김종인은 누구인가? - 한나라당의 대혁신과 박근혜 정치의 시작, 한국정치의 미래 제1723회 1월 12일(목)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메랄드룸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6.25,...,.. 2012 1965.,,.. 6.2 10.26. 4, 6. 2040..... 1987, 119 2.. 10,. 육군사관학교 졸업(5기) 육군대학 졸업 미국 육군지휘참모대 학 졸업 제38사단장, 제5사단장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 주 월 한국군사령관 제2군사령관, 1972년 중장 예편 駐 스웨덴, 그리스, 브라질 특명전권 대사 미국 하버드대, UC버클리대 연구 원 일본 츄오대학, 케이오대학 연구원 (사)베트남참전유공전 우회 회장 (사)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상훈 태극무공훈장, 을지훈장 4개, 충무훈장 6개, 화랑훈장 5개, 대통령표창 2회, 미국 레존훈장, 베트남 최고훈장 外 한국외대 독일어학과 졸업 獨 뮌스터대 경제학 석 박사 서강 대 경제학과 교수 제11~12, 14, 17대 국회의원 국민은행 이사 장 보건사회부 장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건국대 경제학 석좌교수 국회 헌법연구자문위원회 위원장 헌법재판소자문 위원회 위원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석좌교수 한나라당 비 상대책위원회 위원 상훈 보국훈장 천수장, 청조근조훈장, 2001 한국외대 외대인상 특별공헌상, 독일 일등십자공로훈장 저서 하나님 나의 하나님, 사선을 넘고 넘어, 베트남전쟁과 나 4 www.khdi.or.kr

1월 밥상이 의사다 제1724회 1월 19일(목) 롯데호텔(소공동) 2층 크리스탈볼룸 허봉수 EBM통합의학센터 원장 꿈을 넘어 꿈을 이룬 개척자, 백제약품 이야기 제1725회 1월 26일(목)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메랄드룸 박광서 한국경영사상연구원 원장....,........,,.,,..,,,. 1946..,,..... 고려대 응용영양학과 졸업 경희대 식품영양학 박사 1980년 섭생연구 시작 복지연합신문사 이사 한국영양학회 대의원 국제통합대체의학협회 상임이사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식품 치료학 겸임교수 EBM 오키나와센터 원장 저서 내 몸에 맞는 음식궁합, 밥으로 병을 고친다, 약이 되는 체 질밥상, 밥상이 의사다, 체질 따라 먹는 웰빙 새싹채소, 체 질섭생학 外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단국대 경제학 석 박사 순천향대 경제 학과 교수 (사)한국경영사학회 부회장 (사)한국전문경영인 (CEO)학회 창립, 제2, 3대 회장 한국경영사상학회 창립, 회장 한중경상학회 아시아유럽 미래학회 고문 상훈 내무부장관표창 중국 연변조선족공상협회 표창 저서 한국경제론, 신경영사론, 경제학설사, 신경제사, 세계화와 현대경제, 한국을 빛내는 CEO 外 MAGAZINE 2012 01+02 5

2월 프로그램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07:00~09:00 <창립 37주년 기념포럼> 2012년 국내외 정세변화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 - 총선과 대선을 중심으로 제1726회 2월 2일(목) 롯데호텔(소공동) 3층 사파이어볼룸 문창극 중앙일보 주필 초경쟁 환경, 우리 기업의 초일류전략 제1727회 2월 9일(목)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메랄드룸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2012. 1 3, 4 1. 18 5. 11. 4 12.. 4,,,. 3.. 2012. 37 30,,, 2012. 21. 21 20,.,,..,., 20... (Success Formular) (Success Trap). 21.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서울대 정치학 석 박사 중앙일보 사회 부, 정치부 기자, 워싱턴특파원 중앙일보 정치부장, 논설위원 부 장 중앙일보 미주총국 총국장 중앙일보 회장비서실장 겸 전략 기획담당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상무 한국프레스 클럽 운영위원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한국신문윤리 위원회 위원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이사장 상훈 제16회 관훈언론상, 제8회 한국언론대상, 제9회 삼성언 론상 外 저서 한미 갈등의 해부 워싱턴특파원 귀국보도 미국은 살아있다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연세대 경영학 석사 美 예일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문화예술경영연구센터 센터장, 상남경영원 부원장 서울스프링국제실내악축체조직위원회 대표 유럽경영대학 원 객원교수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이사 상훈 연세대 경영대학 우수강의상, 연세대 우수강의상, 매경이 코노미 한국의 경영대가 선정 6 www.khdi.or.kr

2월 김철중의 생로병사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 -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제1728회 2월 16일(목)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메랄드룸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제1729회 2월 23일(목) 롯데호텔(소공동) 36층 벨뷰룸 권영호 인터불고그룹 회장.... 80, 100 2.?,,.,...,..,......,.., 20,,.. 20 1,. 1%,. 고려대 의대 졸업 고려대 의학 석 박사 고려대 신문방송학 석 사 고려대병원 영상의학과 근무 국군창동병원, 국군대구병원 방사선과 근무 김 박사의 건강 파일보기, 메디TV 앵커 한국에 이즈보호재단 이사 한국결핵협회 이사 한국MSD 컨설팅 위원 상훈 서울의사협회 2002 골든크로스상, 한국어 의학협회 건강 우수기사상, 한국병원협회 Choongwae 기자상, 한국어 정신과협회 수훈 훈장, 한국어 암협회 암 기자상 外 동아대 영문과 졸업 中 길림대 경제학 박사 1980년 인터불고 S.A 수산회사 설립 (재)동영장학재단 설립, 이사장 평화통일자 문위원 스페인 지회장 스페인 한인총연합회 회장 제4회 세계 한민족 베를린 학술대회장 주한 앙골라공화국 명예영사 중국 길림대 객좌교수 계명대 특임교수 경상북도 해외 명예 자문위 원 대구광역시 경제고문단 위원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 상훈 국민훈장 동백장, 스페인 국민훈장, 한국산업경영학회 경 영자대상, 중국 정부 우의상, 금탑산업훈장 外 저서 지혜롭게 사는 법, 지중해 미녀 참다랑어, 민족의 항해 밝 히는 한민족호 기관장 外 MAGAZINE 2012 01+02 7

Issue & Seminar 1 한비야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11월 24일(목) 롯데호텔(소공동) 3층 사파이어볼룸 제1718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지난 9년 동안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했다. 현장에서 하는 일은 이미 작성된 설계도를 가지고 집을 짓는 것과 같다. 그런데 멋진 설계도를 가지고 현장에서 집을 짓는 일을 3~4년 하다 보니 설계도에 결함이 보이기 시작했다. 설계도를 만든 사람은 현장의 사람이 아니거 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고려하지 않았거나 정말 우리가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 안중에도 없는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7년차부터는 투덜거리면서 일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투덜거릴 게 아니라 내가 직접 구호정책을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 다. 그래서 월드비전을 그만두고 미국 보스턴의 터프츠대학교 플래쳐 스쿨의 인도적 지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그렇게 1년 만에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장으로 가려고 했지만 지난 10년 간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 그래서 안식년을 내고 꼭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첫 번째가 백두대간 종주였다. 지리산부터 백두산까지 등줄기를 타고 걸어서 가는 것이다. 주말마다 1박 2일로 하 루 12시간을 걸으면 6개월이 걸린다. 12월 완주를 눈앞에 두고 열심히 가고 있다. 다른 하나는 중국어 공부다. 한국어만큼 중국어를 잘하고 싶었다. 그래 서 지난 7개월 동안 중국에 가서 고급 중국어를 배우고 왔다. 이렇게 1년 을 안식년으로 보내고 있는데, 지난 10월 갑자기 유엔 자문위원으로 활 동을 하게 되었다. 세계지도 한 장으로 바뀐 인생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머릿속에 꼭 들어있었으면 하는 것이 있 다. 바로 세계지도 이다. 여러분들의 머릿속에는 어느 나라 지도까지 들어있는가? 아마도 미국, 중국, 일본, 중동 등 우리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나라의 지도는 들어있을 것이다. 여기에 우 리를 필요로 하는 나라들의 지도도 머리에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라 는 테두리가 우리 집, 우리 회사, 대한민국을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무대는 당연히 전 세계이다. 그리고 베이스캠프는 한국이다. 대 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자 세계시민이다. 나 또한 대한민국의 딸이자 세계시민이다. 여러분들의 머릿속 세계지도에 우리를 필요로 하는 나라들이 들어있어서 우리의 관심과 이해, 사랑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서 세계 사람들과 나누어 쓰는 세상을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다. 세계지도 한 장이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식들이 세계를 무대로 사는 사람이 되길 바 라셨고, 그 도구로 세계지도를 택했다. 어릴 적 우리 집에는 어디를 가나 크고 작은 세계지도가 곳곳에 붙어있었다. 그렇게 세계지도를 매일 보니까 세계가 만만하게 보였다. 물론 세상살이가 만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세계는 만만했다. 심지어는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일이 아 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고, 여기서라도 활개를 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는 정치부 신문기자였는데, 우리와 많이 놀아주지는 못하셨다. 실제로 집에 일찍 들어오는 날은 1년에 10일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 며칠 안 되는 시간에서 우리와 놀아주는 순간만큼은 뜨 겁게 몰두하셨다. 그 순간이 너무나 뜨거워서 아버지가 많이 놀아줬 다고 기억하고 있다. 같이 한 시간이 많고 적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 라 같이 있을 때 얼마나 뜨겁게 몰두했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아버지의 가치가 나에게까지 잘 전해졌고, 아버지가 꿈꾸던 세상이 내가 꿈꾸는 세상이고, 아버지와 뜨겁게 보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 에 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와 뜨겁게 몰두했던 시간의 주체는 당연히 세계지도였다. 1년 에 몇 번 일찍 들어오시는 날이면 아버지는 우리에게 세계지도를 갖 고 오라고 하셨다. 그 날은 세계지도를 펴 놓고 나라를 찾게 해서 맞 8 www.khdi.or.kr

추면 용돈을 주셨다. 우리에게 무엇인가 가르치고 싶은 날에는 어려 운 걸 물어보셨다. 가령 아프가니스탄을 찾으라고 하셨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나라였다. 아버지는 지도에 없는 나라이기 때문 이라며, 왜 그 나라가 지도에 없는지 이유를 들려주시곤 하셨다. 아버지가 일찍 들어오신 어느 날 아버지께 세계가 다 붙어있으니 나 중에 커서 지구를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지 않겠냐고 했더니 무척 기뻐하셨다. 초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크면 걸어서 지구 한 바퀴를 돌 겠다고 했더니 놀라는 모습을 보고 내가 더 놀란 적이 있다. 그 친구 들과 나는 한 가지 차이밖에 없었다. 내 머릿속에는 세계지도가 들어 있어서 세계가 만만하고, 나의 무대라고 생각한 것뿐이다. 정글의 법칙 - 사랑과 은혜의 법칙 세상을 움직이는 법칙은 무엇일까? 정글의 법칙일까 적자생존일까? 정글에서는 사냥하고 쌓아 놓는 것까지는 잘 가르친다. 그런데 이것 을 사냥 못하는 약자, 어린아이, 다친 사람들과 어떻게 나누어 가질지 는 잘 모른다. 나도 월드비전에 들어가기 전까지 세상은 정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데 42살, 긴급구호 현장에 들어가면서 소리 없이 움직이는 세계가 있 다는 것을 알았다. 자전거의 양 바퀴가 있듯이 새의 양 날개가 있듯이 소리 없이 움직이는 사랑과 은혜의 법칙이 있었다. 정글의 법칙은 강자가 약자를 누른다. 자기 세를 과시해야 하고, 사회 가 그것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약자가 뒤통수를 쳐서 강자 가 되면 또 다른 약자를 누른다. 그런데 사랑과 은혜의 법칙은 강자가 약자를 돌본다. 그리고 약자가 강자가 됐을 때는 다른 약자를 돌보는 릴레이가 계속된다. 개인도 마찬가지고 국가도 마찬가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 원조를 받 았던 나라가 우리나라다. 1950년 전쟁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로부터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국민소득 1만 불일 때까지도 원조를 받았다. 그런데 1991년 한국월드비전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역사적인 전환을 이루었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국제구호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희망의 상징이고, 멋진 나라이다. 2001년 10월 긴급구호팀장으로 월드비전에 들어갔는 MAGAZINE 2012 01+02 9

데, 마침 그날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일어났다. 그 뒤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국가에서 후원국으로서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간 적이 있었다. 각국 단체의 대표들이 한 마디씩 하는데, 구호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 하는 미국 대표가 나와도 자존심 강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고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리고 내가 말할 차례가 되었다. 우리나 라의 지원금은 액수로는 적은 돈이지만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첫인사를 할 때만 해도 그들은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러나 그 다음 우리나라도 50여 년 전 전쟁을 겪었고, 그 후 다른 나 라의 도움을 받았다. 그들이 가져온 것은 마중물이었다. 우리는 4천 만 국민이 힘을 합쳐 그 마중물을 펌프질해서 우리가 쓰고도 남을 물 을 만들었다. 그 남은 물을 여러분의 마중물로 가져왔다. 이 마중물로 열심히 펌프질을 하면 나중에 여러분이 쓰고도 남을 물이 될 것이고, 그럼 그 때 이 물이 필요한 곳에 가져다주면 그것이 사랑과 은혜의 릴 레이가 될 것이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국 사람들은 중재를 잘한다. 내가 중국어를 배우려고 한 이유는 국 제구호 분야에서 중국과 서방세계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한국 사람들이 중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도 중국도 우리에게 는 우방이다. 그들은 역사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경험을 갖고 있는 나 라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우리가 세계평 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은혜의 법칙을 제대로 돌릴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 사랑과 은혜의 법칙이 가장 선명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이 긴급구호 현장이다. 여러분은 굶어 죽는 아이를 본 적이 있는가? 3초마다 한명 씩 아이들 이 죽고 있다. 굶으면 살이 빠지고 면역력이 약해진다. 그럼 작은 병 에도 아이들이 죽는다. 배고픔에 설사를 하면 탈수에 고열이 나는데 그것을 못 버티면 죽는 것이다. 굶어 죽는 아이를 처음 봤을 때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말라위라는 곳 에 4년간 가뭄이 지속되었 는데, 그곳에 식량이 얼마 나 필요한 지를 조사하기 위해 갔다. 한 동네에 500 명 정도가 살고 있었는데, 강연을 듣고 있는 이재용 세람상호저축은행 회장 강연을 듣고 있는 탁재용 흥안실업(주) 회장 아이들의 상당수가 2주일 안에 식량이 안 오면 굶어 죽는다고 했다. 6개월 된 아이를 내 품에 안겨 주는 데 너무 가벼워서 놓칠 뻔 했다. 주먹만 한 얼굴과 원 숭이처럼 가는 팔다리로 어떻게 살아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조사를 끝내고 돌아가는데 도로에 날리는 먼지가 밀가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다 밀가루가 쌓인 창고를 보고는 분노가 치 밀었다. 창고 주인을 찾아가 왜 아이들에게 밀가루를 주지 않느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주인은 나를 한심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나는 장사 꾼이다 라고 했다. 할 말이 없었다. 정글의 법칙에서는 가장 쌀 때 사고 가장 비쌀 때 팔아서 이윤을 최대 로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 창고 주인이 정글의 법칙뿐만 아니라 사랑과 은혜의 법칙까지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일이 아프 리카의 식량창고에만 일어나는 일일까? 우리들 마음의 창고는 어떤 가? 여러분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어떤가? 苦 이태석 신부를 소재로 한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가 있다. 톤즈강 이 흐르는 수단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그곳 사람들은 울 지 않기로 유명하다. 눈물을 흘리면 약한 사람으로 취급받아서 남자 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그들이 이태석 신부가 돌 아가시자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톤즈강에서 목욕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심지어 대소변까지 해결했다. 가축들까지도 이 강에서 똥오줌 을 누고, 아이들은 이 물을 마신다. 그들도 그 물이 더러운 줄 안다. 그러나 그것밖에는 마실 물이 없다. 문제는 강물에 기니아충이라는 기생충이 있는데, 기니아충을 먹으면 대변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을 뚫고 나온다. 아이들이 얼마나 아 파하는지 모른다. 그나마 살을 뚫고 나오면 살 수 있지만 머리를 뚫고 나오거나 내장을 뚫고 나오면 죽는다. 이 물을 정수하는데 단돈 10원이면 충분하다. 한 가족이 한 달 동안 먹을 물을 정수하는 돈이 고작 3천 원이다. 여러분 주머니에 3천 원이 있다면 정말 힘이 센 것이다. 어느 한 가족의 생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의 손과 마음, 에너지, 돈, 열정 을 사랑과 은혜의 법칙에 빌려주었으면 좋겠다.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라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이것이 오늘의 주제이다. 여러분의 가슴은 언제 마지막으로 뛰었는가? 무엇이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하 는가? 무엇이 여러분의 피를 끓게 하는가?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불화살을 쏠 것이다. 화살대에는 무엇이 내 가 슴을 뛰게 하는가? 라고 쓰여 있다.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그 어떤 것이 가슴을 뛰게 하는지 읽기 바란다. 10년 전에 나도 불화살을 맞았는데, 가슴 속에 박혀 아직도 그 불이 뜨겁게 타고 있다. 10년 전 케냐의 한 의사에게 불화살을 맞았는데, 당시 나는 국제 홍보 업무를 하고 있었다. 세계 일주를 한 뒤 세상의 10 www.khdi.or.kr

모습을 알려주기만 하면 너도나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줄 줄 알았 다. 그러던 어느 날 월드비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그곳이 어떤 기관인지도 몰랐다. 알고 보니 월드비전은 60년 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작은 긴급구호 팀으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 100여 개국 에서 1억 명의 지구촌 이웃을 돕는 국제구호개발 NGO였다. 월드비전에서 긴급구호 팀장을 제안했는데, 당시 칼럼을 쓰고 있어서 칼럼도 쓸 겸 현장을 둘러보고 결정하겠다는 단서를 달고 소말리아 로 갔다. 정말 열악한 환경의 오지였는데, 마중을 나온 현지인들과 악 수를 하려다가 무서워서 한국인들은 악수를 하지 않는다 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손을 내미는데 손가락이 없는 사람, 코가 없는 사람, 귀가 없는 사람들의 몸에서 피고름이 흐르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풍토병 으로 피부가 망가지는 병에 걸려있었다. 마을의 우물은 마르고 소와 낙타마저도 죽어있었다. 그렇게 마을을 둘러보던 중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선 이동병원을 발견했다. 물이 없 는 곳에는 안과질환이 많다.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사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고 했는데, 얼굴을 본 순간 너무나 실망했다. 세상에 태 어나 그렇게 입이 크고 치아가 큰 사람은 처음 봤다. 그런데 10여 분 후 반전이 일어났다. 내 입에서 멋있다 라는 탄성이 터져 나온 것이다. 그를 지켜본 지 10분 만에 그가 돈을 받고 환자를 진료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그 얼굴이 그가 낼 수 있는 최고의 멋진 얼굴이라는 것도 알았다. 못생긴 얼굴인데 너무 멋 있어 보였다. 그에게 왜 이런 곳에서 일하는지 물었더니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 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돈 버는 곳에만 쓰는 건 너무 아깝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처음 봤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것이 긴급구 호 현장이라면 그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불화살이 되어 내 가슴에 박혔다. 누군가 나에게 왜 이 일을 하고 있냐고 물으 면 이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이 일이 내 피를 끓게 하고, 이 일 을 하다가 죽어도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도 그렇게 살 수 있다. 다 음에 여러분을 만나서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는 말을 듣고 싶다. 나도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오늘도 흔들리지 않고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을 하면서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 를 하는 멋진 CEO들이 됐으면 좋겠다. 가진 것 나누고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손 가져야 여러분의 손을 보라. 기업을 하는 손, 집에서는 아이들을 키우는 손, 강연 후 방명록에 사인하는 한비야 위원 직장에서는 직장을 키우는 손이다. 여러분 어깨에 평생 달려있을 그 손을 어떻게 쓸 생각인가? 어떻게 쓰기를 결심했는가? 나는 이 손을 정글의 법칙에 빌려주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이 손으로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 주고 싶다. 다른 사람의 상처를 만져주고 싶 다. 사랑과 은혜의 법칙에 내 힘을 보태고 싶다. 나는 천주교 신자라 아침저녁으로 기도를 하지만 기도를 하려고 모으는 그 손보다는 내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따뜻한 마음과 함께 나눠주는 그 손을 훨씬 아름 답게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서 멋진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주자파 가 되어야 한다. 막 퍼주자, 남 주자 처럼 있는 것을 주는 것이다. 돈을 주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힘을 주려면 힘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멋진 경기를 하 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여러분은 여러분 어깨에 달려있을 그 손 을 어떻게 쓸 것인가? 나는 왜 손이 두 개 인지 알았다. 한 손은 자신 을 위하여, 다른 한손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쓰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MAGAZINE 2012 01+02 11

Issue & Seminar 2 김주환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12월 8일(목) 롯데호텔(소공동) 2층 크리스탈볼룸 회복탄력성이란 무엇인가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원래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 을 일컫는 말 인데, 긍정심리학에서는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 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즉 인생의 크고 작은 역경, 어려움, 고난을 딛 고 튀어 오르는 힘이다. 인생에는 뜻대로 안 되는 일이 항상 있다. 그 것을 참는 정도가 아니라 그 역경과 위기를 딛고 원래 있던 자리보다 더 높이 튀어 오르는 긍정의 힘, 내면적인 힘이 회복탄력성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마냥 평탄하다면 그 사람은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 평탄한 인생은 자기가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 방향성을 알 수 없다. 올 라가다가 한 번 떨어져봐야 위가 보이고 방향성이 생기고, 오기가 나면 서 올라가야 할 강한 필요성, 즉 파워가 생긴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 들의 이력은 떨어졌다 올라갔다를 반복한다. 역사적 위인들이나 이 시 대의 리더들의 공통점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위대해졌다는 것이다. 역 경은 사람을 튀어 오르게 하는 스프링보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실패를 딛고 튀어 오르는 내면의 힘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이 아니다. 그것이 문제이다. 바람 빠진 공을 바닥에 떨어트리면 어떻 게 될까? 당연히 튀어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바람을 빵빵하게 넣은 공을 떨어트리면 처음보다 더 높이 튀어 오른다. 공에게 있어 추락은 역경이다. 그런데 이 역경과 응전에서 중요한 것은 추락이 아니라 공 의 탄력성 여부이다. 하나의 사례를 더 보자. 강풍이 몰아치면 널빤지는 날아가서 깨져버 린다. 그런데 그 널빤지 가운데 적당한 구멍을 뚫고 네 귀퉁이에 끈 을 묶어서 당기면 연이 되어서 하늘로 날아오른다. 마찬가지로 중요 한 것은 강풍이 아니라 널빤지의 형태로 상징되는 탄력성이다. 사람 도 역경에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고무공 처럼 곧바로 튀어 오르는 사 람이 있는가 하면, 쉽게 깨져버리는 유리공 처럼 좌절하거나 우울증 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카우카이 섬과 회복탄력성 회복탄력성은 우연한 기회에 발견되었다. 1950년대 중반 미국 본토에 서 수십 명의 학자들이 하와이 서북쪽의 카우카이 섬으로 몰려왔다. 당시 카우카이는 가난, 범죄, 마약, 도박, 낙태가 만연했고, 이 섬에서 태어나면 불행한 삶을 예약하는 것과 같다 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지상의 지옥 같은 섬이었다. 12 www.khdi.or.kr

제1720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회복탄력성과 소통능력의 리더십 나는 커뮤니케이션학자이다. 커뮤니케이션학에는 크게 두 가지 하위 영역이 있다. 하나는 매스컴, 즉 저널리즘이다. 다른 하나는 휴먼 커뮤 니케이션으로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영역이다. 즉 사람이 사람을 만 나서 어떻게 설득하고, 이야기하고, 친해지고, 또 왜 갈등이 생기고, 그 것을 어떻게 해소하며, 조직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해야 하고, 회의나 프레젠테이션은 어떻게 해야 하고, 스피치나 토론은 어떻게 해 야 되는 것인지를 연구한다. 나는 휴먼 커뮤니케이션 안에서도 소통능력에 대해서 10여 년 간 연구 하고 있다. 그런데 우연히 회복탄력성이라는 영역을 공부하면서 소통 능력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와 회복탄력성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의 본 질이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은 1955년에 태어난 863명의 신생아에 대한 추적조사를 시작했 다. 연구주제는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망가지는가 였다. 18년 후 에이미 워너라는 심리학자가 이상한 징후 를 발견했다. 그는 863명 중에서도 최악의 조건에 놓여 있던 201명을 별도로 추려 서 그들의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있었다. 그 중에 마이클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엄마가 16살, 아빠는 19살 때 2.0kg도 안 되는 조숙아로 태 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빠는 군대에 끌려갔고, 그가 10살 이 되던 해에 엄마는 가출을 해버렸다. 마이클은 엄마가 자신을 버렸 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았다. 할아버지 집에 얹혀살던 마이클은 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그러나 이런 최악의 조건을 고루 갖춘 마이클은 너무나 성실하고 똑똑 하고 매력적인 청년으로 성장해 있었다. 마이클은 개근상과 우등상을 놓치지 않았다. 운동을 잘 했고 리더십이 뛰어났기에 반장과 회장도 도맡았다. 더욱이 SAT(전미대입시험) 전국 1%에 들면서 UC버클리대 4년 전액 장학생으로 합격한 상태였다. 워너 박사는 예외적인 결과에 당황하며 연구가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이클과 같은 아이들이 하나둘씩 더 발견되었고, 평균 이상으 로 성장한 아이들이 201명 중에서 무려 72명이나 되었다. 워너 박사는 연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도리어 72명을 다시 집중 조사 했다. 연구주제도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을 일으켜 세운 힘은 무엇일까 로 바꾸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녔던 회복 탄력성 의 비밀을 밝혀냈다. 나아가 1:2의 법칙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자연적 상태에 서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의 비율이 1:2라는 것이다. 흥 미로운 것은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은 건강한 인간관계(Healthy Relationship) 를 맺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점이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관 계는 흔하게 거론되는 마당발 이 아니라 사랑과 존중(Love & Respect) 에 기반한 인간관계 를 의미한다. 카우카이 아이들 72명도 어린 시절에 무조건 사랑하고 지켜주고 믿어준 언덕 같은 어른 을 적어도 한 명은 가 지고 있었다. 마이클의 경우 아빠 엄마가 아닌 할아버지였다. 그의 할아 버지는 아들은 구박해도 마이클은 끔찍하게 아끼고 사랑했다. 사랑과 존중에 기반한 소통능력 그렇다면 사랑과 존중에 기반한 인간관계 란 무엇일까? <이혼의 수 MAGAZINE 2012 01+02 13

학>이라는 저서를 통해 이혼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존 고트만 박사는 부부는 사랑이 식었을 때가 아니라 존중 이 사라진 자리에 경멸 이 들어왔을 때 이혼한다 고 했다. 그는 한 쌍의 신혼부부에게 2분 동안 일상의 대화를 나누도록 한 후 이를 비디오로 촬영했다. 그리고 비디오를 초단위로 분석해서 자신이 만든 수학공식에 대입했다. 그리고 부부에게 두 분은 앞으로 5년 뒤 이혼할 확률이 95%이다 라고 결과를 알려줬다. 그가 이혼을 예측한 가장 큰 요인은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바로 경멸 이었다. 부부의 일 상대화 속에서 단 1~2초라도 경멸의 표정이 보이거나 상대방을 무시 하는 표정이 보인다면 이혼할 확률이 확 올라간다는 것이다. 결국 부 부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사랑과 존중 이다. 조직에서도 사랑과 존중을 얻는 리더가 진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 다. 바로 여기에서 소통능력이 나오기 때문이다. 소통능력은 상대방 으로 하여금 사랑과 존중을 끌어내는 힘 이다. 이것이 설득력이고 리 더십이다. 소통능력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이다. 말 잘 하고, 글 잘 쓰 고, 프레젠테이션을 잘 한다고 소통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그것 은 소통능력의 일부분인 언어능력일 뿐이다. 설사 눌변이라도 상대방 의 마음을 움직일 줄 안다면 그것이 뛰어난 소통능력이다. 자기 분야에서 일정한 수준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해당 분야 의 지능이 높아야 한다. 예컨대 발레리나는 운동지능, 가수는 음악지 능이 높아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한 분야의 최고 고수가 될 강연을 듣고 있는 김석문 신일팜글라스 사장(좌)과 이윤수 KCTC 부회장(우) 강연을 듣고 있는 천석규 천일식품 사장 수 없다. 소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하버드대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이야기한 다중지능이론에서 자기이해지능과 대인관계지능이 높아야 한다. 자기이해지능은 자신의 감정과 충동상태를 잘 인지하고 조절하 는 능력으로 소통능력의 핵심사항이다. 대인관계지능은 타인의 마음 이나 의도를 눈치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다. 축구에서 최고 경지에 오른 박지성 선수는 사실 최고의 운동지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오히려 축구천재 로 불리던 선수들은 따로 있었다. 하 지만 그들은 자기이해지능, 대인관계지능을 겸비한 박지성처럼 상대방 의 호감과 신뢰를 끌어내는 소통능력이 부족했다. 어느 한 분야에서 성 공하려면 지능과 능력 이전에 인간관계를 맺는 소통능력이 있어야 한다. 긍정적 정서가 창의성을 키운다 건강한 인간관계가 회복탄력성과 소통능력의 기본이다. 그렇다면 건 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와 심리학자들이 수십 년 연구한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긍정 성에 답이 있다 이다. 이와 관련한 3가지의 화두가 있다. 창의성, 내재 동기, 자발성이 바로 그것이다. 첫 번째는 창의성이다. 창의성이라고 해서 늘 새로운 것만 생각할 필 요는 없다. 하늘 아래 완전한 새로운 것은 없다. 완전한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것은 상상력이다. 창의성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당당한 주체가 되어 기능적 고정성을 극복 하고 거기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창의성은 IQ나 학력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전 교 1%의 일등급과 30%의 중상위를 비교한 연구가 있는데, IQ나 학력 이 아니라 긍정적 정서에서 차이가 났다. 1%의 학생들은 시험기간에 오히려 기분이 더 좋아진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은 중요한 일이 닥치면 오히려 신명이 난다. 타이거 우즈도 결정적 순간인 마지 막 퍼팅 때 기분이 좋아지는 비법을 심리상담사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회사의 직원들이 출근할 때 회사 간판만 봐도 기분이 좋아 진다면 업무성과는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엘리스 아이센 코넬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탕을 이용한 보 상효과 실험을 통해 긍정적 정서가 창의성을 키워주고 문제해결 능력 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초등학생들에게 문제를 풀게 하면서 한 그룹은 사탕을 주고 한 그룹은 그냥 문제를 풀 게 했다. 그랬더니 사탕을 받지 않은 아이들은 20%만 문제를 풀었고, 사탕을 받은 아이들은 75%가 문제를 풀었다. 사탕이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면서 문제를 풀었던 것이다. 비슷한 실험으로 아이들에 게 코미디 프로, 수학비디오, 테레사 수녀의 비디오 등 세 가지 비디오 를 그룹별로 보여준 후 문제를 풀게 했다. 이 역시 결과는 코미디 프로 14 www.khdi.or.kr

를 본 아이들이 문제를 가장 잘 풀었다. 회사 내 직원들이 일을 잘 하게 하려면 긍정적 정서를 심어줘야 한다. 구글, 애플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도입해 성공시킨 펀경영 도 긍정 적 정서와 창의성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내재동기가 사라지면 성과도 떨어진다 두 번째는 내재동기이다. 내재동기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 일이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리 할로의 붉은털 원숭이 실험 이 유명하다. 원숭이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퍼즐을 풀게 했다. A그룹은 원숭이가 좋아하는 주스를 줘서 보상 체계에 길들였고, B그룹은 그런 것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그런데 예상을 깨트리는 놀라운 결과가 나 왔다. B그룹 원숭이가 퍼즐을 더 빨리 풀었던 것이다. 나중에 이유가 밝혀졌는데, A그룹 원숭이들은 주스를 바라고 퍼즐을 풀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성과가 높았지만 점차 부정적 정서가 유발되 면서 갈수록 실패 확률이 높아졌다. 재미를 느끼고 즐기지 못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여러 심리학자들이 인도에서 보상의 효과에 관한 연구를 했다. 사람 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고 똑같은 일을 시키면서 A그룹은 평균 일당인 4루피를 주고, B그룹은 10배인 40루피, C그룹은 100배인 400루피를 지급했다. 그리고 다른 그룹이 얼마를 받는지 모르게 하고 2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과연 어느 그룹이 가장 정확하게 일을 수행했을까? 사람들은 당연히 C그룹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A 그룹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 오히려 C그룹은 일의 양이나 정확성 모두 성과가 가장 낮았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것이 보상의 역설이다. 높은 보상이 항상 퍼포먼스를 떨어트리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 외적 보상이 퍼포 먼스를 떨어트린다. 이 경우에도 A그룹은 실제 일을 하면서 돈에는 신 경 쓰지 않았다. 4루피를 받다가 해고되면 비슷한 일자리를 찾아서 일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대신 그 일이 재미있는 일인지 먼저 확인했다. 그리고 경쟁이 없으니 동료들과 화합하고 서로의 노하우도 알려줬다. 반면 C그룹은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많은 돈을 주 는 거지? 조금만 잘못하면 해고당하는 거 아니야? 라며 불안해했고 결 국 업무 수행능력도 떨어졌다. 이러한 원리는 기업의 운명도 바꿔놓았다. 실제로 잘 나가던 소니는 1995년 과학적 경영컨설팅을 통해 보상체계를 도입하면서 망하기 시작 했다. 도전정신이 와해되었기 때문이다. 각 부서별로 달성할 수 있는 목 표를 설정하고 일하면서 부서 간 이기주의가 팽배해졌다. 모두가 보상을 위해서 일을 하면서 일 자체에 재미와 내재동기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직의 CEO는 직원들이 일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을 찾도 록 해줘야 한다. 그런데 많은 CEO들이 착각하는 것이 직원들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돈을 줘야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돈이라는 기 본 개념이 없다면 일을 하지 않겠지만 비슷한 보수라면 그 다음부터는 일의 보람이다. 내 직장이고, 내 미래, 내 삶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 의 보람과 재미를 찾아줄 때 직원들의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자율성이 부여돼야 신나게 일한다 세 번째는 자발성이다. 자발성은 사람을 신나게 일하게 하는 법이다. 자발성의 원리도 내재동기와 비슷하게 작동한다. 교육학자와 심리학 자들은 아이들이 왜 컴퓨터 게임을 재미있어 하는지 조사했다. 가장 중 요한 요소는 게임의 자율성에 있었다. 아이들 스스로 무슨 게임을 할지 어떤 아이템을 구입하고 어떤 캐릭터를 선택할지 언제까지 게임을 할 지 스스로 결정한다. 게임하는 동안은 철저하게 자율성이 보장된다. 그 런데 이런 아이들에게 게임을 학교 필수과목으로 정해서 게임의 역사, 게임의 기초를 배우게 하고 시험을 치게 하면 지금처럼 게임을 좋아할 까? 게임을 영어, 수학 공부하듯이 하라고 하면 즐기지 못할 것이다. 사람은 누가 시켜서 강제로 일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재미있 게 보던 영화나 만화도 숙제로 시키면 갑자기 거부감이 생긴다. 따라 서 일을 잘 하게 하려면 자율성을 부여해줘야 한다. 큰 목표만 주고 구 체적인 목표설정은 스스로 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목표설정 을 하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재미있게 열심히 한다. 이것이 바로 자 율성의 힘이다. 이런 모든 것을 위해서는 긍정적인 뇌를 만들어야 하고, 행복의 기준 을 높여야 한다. 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정보처리 루트와 부정적인 정 보처리 루트가 따로 있다. 똑같은 일과 상황에서 긍정적 정보처리 루 트가 활성화되면 그 사람은 일도 잘 하고 소통능력, 회복탄력성이 더 높기 마련이다. MAGAZINE 2012 01+02 15

원불교 캄보디아 바탐방 교당 봉불식 정리 정용달 홍보팀장 (dal2020@khdi.or.kr) 12월 7일 바탐방 교당에서 봉불식 가져 원불교 박청수 원로교무, 어머니 조의금으로 캄보디아에 광타원김창원기념법당 신축 12월 7일 캄보디아 바탐방 교당에 대법당 광타원김창원기념법당 신축 봉불식 이 열렸 다. 원불교 박청수 원로교무를 비롯한 재가출가 교도,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이광규 재외동포포럼 이사장 등 관계자 80여 명은 12월 5일~9일까지 일정으로 이번 봉불식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광타원김창원기념법당 은 박청수 원로교무가 2008년 열반한 어머니의 조의금으로 대 법당을 신축하고 어머니의 법호와 법명을 따 이름붙인 것이다. 박 교무는 어머니 덕 에 이 법당과 원광탁아소의 부지도 매입해 수도 프놈펜에 교당이 들어설 수 있는 준비 가 됐고, 많은 분들과 봉불식을 올릴 수 있어 감사하다 며, 현재 바탐방 교당, 프놈펜 탁아소, 인도 교당에 매월 800만 원을 후원하고 있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니 협 조를 바란다 고 인사말을 전했다. 장만기 회장도 축사를 통해 캄보디아를 비롯해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박청수 교무의 살신성인 정신이 원불교의 마음공부 수행의 힘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있다 며, 캄보디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원불교가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고 밝혔다. 박청수 원로교무는 1988년부터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고 난민돕기를 비롯해 고아원설 립, 고아원식비후원, 지뢰제거후원, 샘물파주기 등 24년째 그들을 돕고 있다. 2007년 퇴임하기까지 전 세계 55개국에서 105억 원의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대법당 신 축 또한 현지 교화를 맡고 있는 교무들이 법회를 위 한 법당 확장을 간곡히 요청해 이루어진 사업이다. 박 교무는 앞으로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 에서 침묵 하며 일원상의 본래, 자성자리로 들어가 타력을 얻 을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것 이라며, 이제 인도로 관심을 돌려 인도정부로부터 2만여 평의 대지를 후 원받아 법당을 세우고 그들에게 한글과 컴퓨터를 가 르칠 계획 이라고 밝혔다. 2011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1월에 완공한 광타원김 창원기념법당은 소승불교국가인 캄보디아에 원불교 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효율적인 교화활동을 펼쳐가 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 회장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은 6일 프놈펜 외곽의 언동마을에 위치한 원광탁아소를 방문하는 등 원불 교의 캄보디아 교화지역을 둘러본 뒤 9일 귀국길에 올랐다. 24년째 캄보디아를 돕고 있는 박청수 교무 캄보디아 바탐방 교당에 대법당을 신축한 박청수 교무 탁아소를 방문한 장 회장과 박 교무 일행 바탐방 교당에서 열린 대법당 봉불식 16 www.khdi.or.kr

경영카툰 MAGAZINE 2012 01+02 17

CoverStory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 정리 정용달 홍보팀장 (dal2020@khdi.or.kr) 말산업은 FTA시대 농어촌 살릴 신활력산업 경마, 건전 레저스포츠로 탈바꿈할 것 취임하신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장관 출신으로 산하 기관장에 취임하신 것이 다소 독특해 보이기도 하는데 요. 먼저 취임에 관한 소감 한 말씀 전해주시죠. 장관까지 한 사람으로서 직에 연연하지는 않을 생각입니 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정치보다는 농민들에 게 경영마인드를 전파하고, 농업의 경영화에 기여하는 겁니다. 현재 마사회가 하는 일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 죠. 마사회장으로서 농업리더 육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사진 오경근 원장 공기업의 기본은 기업 이라는 신념으로 마사회에 기 업가 정신을 통한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적용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향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한 구 상이 궁금합니다. 평소 경영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사회를 공기업 경영의 모델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공 기업도 기업 입니다. 공적활동 외에 기업형태의 경영 또 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죠. 조직마인드, 조직의 틀을 변 화시키고, 전국에 산재한 사업장을 독립 사업체로 보고, 각 사업장마다 최고의 수익창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할 생 각입니다. 앞으로 조직에 대한 평가와 보상 기준도 성과 위주로 판단할 겁니다. 세계적으로 경마의 사양화가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 사회도 경마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2008년 7조 4천억 원에서 2010년 7조 5천억 원으로 최근 3년 간 성장률이 2%에 불과해요. 2011년 매출액도 계획대비 0.6%(436억 원) 미달됐습니다. 이 같은 매출감소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규제 압 박으로 마사회는 사면초가에 처해있습니다. 이럴 때일 수록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돌 18 www.khdi.or.kr

외국의 경마장은 온가족이 방문하는 놀이공원이자 사교의 장소입니다. 경마도 경주 자체를 즐기면 건전한 레저가 될 수 있어요. 경마가 도박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즐기는 레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마에 빠져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는 질문에 돌아온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의 답변이다. 장 회장은 경마가 국민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마는 다른 사행업과 달리 말의 생산, 육성, 경주 활용 등 산업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관련 정책 추진과 함께 기존 시설을 정비하고 잘 활용하면 국민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을 거란 얘기다. 2011년 11월 18일, 제33대 마사회장에 취임한 장 회장을 취임 한 달 만에 집무실로 찾아갔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출신답게 말산업 육 성에 대한 그의 포부는 남달랐다. 말은 다른 가축과 달리 생축단계에서 활용이 가능한 부가가치가 큰 동물로, 말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FTA 이후 농가의 대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농어촌 활력산업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여기에 승마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소득 3만 달 러 시대 레저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녹색국민레저산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마사회는 2012년 말산업 육성 전담기 관으로서 균형 잡힌 성장정책을 준비 중이다. 한편 경마의 사양화 추세와 함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심한 규제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 회장은 취임 후 기업가 정신으로 조직 에 경영마인드를 불어넣어 일류 공기업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의 기본은 기업 이라는 전제 하에 공기업이 공적 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 임을 받아들여야 변화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는 지론이다. 2012년 말산업육성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가운데 장태평 회장을 만나 경마산업의 새로운 돌파구와 함께 신성장동력으로서 말산업 이 국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한 역할과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담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파구를 찾아야겠죠.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탈바꿈한 남 이섬의 성공이 좋은 사례입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보잘 것 없는 섬을 관광객으로 넘쳐나게 한 남이섬에 비 하면 마사회가 가지고 있는 경마공원과 목장은 훌륭한 자산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경마에 빠진 사람들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기 도 하는데요. 그동안 마사회의 수익 극대화 정책이 낳 은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야할까요? 경마의 사행성에 관해서는 마사회가 스스로 건전화 노력 을 하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국민들 사이에 경마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돈을 따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사행행위이지만, 경주 자체를 즐기면서 소액으로 하면 건전한 레저가 될 수 있어요. 작년 한 해 5만 원 이하 소액베팅이 전체 마권 구매 건수 의 94.2%였습니다. 1만 원 이하의 비율은 71%였고요. 이 미 우리나라의 경마도 건전한 레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 경마장은 온가족이 놀러오는 놀이공원이자 사람들을 만나는 사교 의 장소입니다. 우리나라도 가족단위의 고객이 스스럼없이 경마장을 찾아와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가족석을 따 로 운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수영하는 모습이나 박지성 선수가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끼고 흥분하고 즐거워합니다. 경마도 말이 질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요. 경마 선진국에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스타 마필, 스타 기수가 많아요. 마사회는 경마가 국민적인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스포츠가 될 수 있기를 바랍 니다. 이를 위해 한국경마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국제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 전략의 일환으로 매년 국내 말을 미국에 보내서 해 외 원정경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유전자 분석을 통한 우수 2세마 3두를 엄선해 미국경마에 도전 장을 내밀었습니다. 또 작년에 최초로 장수군, 포항시 등 지자체를 마주로 영입했는데, 앞으로 연고지 프로야구단을 응원하듯이 지역민들이 지자체 소 유의 경주마를 응원하는 등 자연스럽게 경마가 국민스포츠로 발전하리라 기 대합니다. MAGAZINE 2012 01+02 19

최근 경주마의 국산비율이 높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종마 및 경주마 육성 사업의 성과라고 보는데요. 한국의 경주마 자체 수급상황과 향후 계획을 들려주시죠. 20년 전까지만 해도 경주마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왔습니다. 그러나 말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적 있는 경마시행을 목표로 국산마 생산육성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 국산마 자급률이 75%를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죠. 올해 처음으로 국산마를 수출했는 데, 비록 3두에 불과하지만 우수씨수말 도입, 육성체계 개선 등을 통해 경주 마의 수준을 높여 연 50두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이 경 마시장 개방을 앞두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은 비용이 저렴한 해상으로 말을 운송할 수 있어 다른 나라보다 가격경쟁 면 에서 유리하거든요. 아울러 올해 말산업육성법 제정을 계기로 한국인 체형에 맞는 승용마를 개 량하고, 이를 아시아권 국가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말의 수출은 단순히 가축 수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마장 플랜트, 운영 IT시스템, 전문 관리인력 등의 연계 수출로 이어집니다. 이제 말이 수출 효자종목으로 떠오를 날도 멀 지 않았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규제정책이 경마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의견을 피력하신 적이 있습니다. 경마는 법으로 시행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경마 라는 상품과 서 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의 이용을 규제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거죠. 경 마는 다른 사행업과 달리 말의 생산, 육성, 경주 활용 등 산업적 측면이 강하 기 때문에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사감위의 규제는 경마산업 뿐만 아니라 올해 태동된 말산업의 발전 에 치명적일 수 있어요. 말산업이 완전한 산업으로 기반을 다지기 전까지는 상당부분 경마수익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새로운 성장동력 으로 말산업이 국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경마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필수입니다. 문제는 제도권 내에 있는 합법 사행업이 아니라 사설경마와 같은 불법도박 입니다. 불법도박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해요. 김제 마 늘밭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합법 사행산업의 규모가 17조 원인 데 비해 불법 사행산업은 정부기관 등의 발표에 따르면 65조 원에서 최대 88조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법도박인 바다이야기가 사회에 심각한 폐해를 끼침에 따라 사감위가 태동 했지만 정작 사감위는 불법도박은 단속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 습니다. 막대한 세금 탈루, 도박피해자 양산, 수익금의 범죄유입 등과 같은 불법도박의 폐해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됩니다. 사감위 가 불법도박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을 최근 진행 중인 것 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앞으로 사감위는 합법 사행산업은 해당사업장을 관리하는 정부부처에 맡기고 불법도박 단속과 규제에 더 힘을 쏟아야 합니다. 불법 사설경마 문제는 국내 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반 드시 풀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불법 사설경마가 끊이 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큰 이유는 처벌수위가 너무 낮기 때문입니다. 형량 에 비해 불법행위로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유혹을 떨 쳐버리기 쉽지 않죠. 한국마사회법에서 정하는 벌칙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 5천만 원의 벌금을 처하는 정 도인데, 100억 원이 넘는 김제 마늘밭 불법도박 수익금 은닉 액수를 감안한다면, 지금의 처벌기준으로 불법행 위를 예방하는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불법 사설경마를 찾는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 다. 마사회는 베팅금액에서 세금 등의 명목으로 27%를 원 천 공제하는데 반해 불법 사설경마는 마사회처럼 운영업 20 www.khdi.or.kr

으로 사설경마 신고포상금 제도 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마팬들을 대상으로 불법 사설경마 예방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장태평 회장과 장만기 회장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만큼 2012년은 말산업 육성이 시급한 과제가 되 었습니다. 우선 시장 형성이 중요할 텐데요. 말 사육은 실제 소나 돼지 사육보다 부가가치가 훨씬 커요. 이제는 말의 산 업화를 위해 사료, 수의, 방제, 유통 등 관련시장이 활성화되고 연관 산업 또 한 커져야 합니다. 현재 말산업 규모는 1,900여 농가에서 3만여 두의 말을 사육 중인데, 향후 4~5년 내 4,000 5,000농가를 통해 10만 두 사육을 목 표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구제역에 이어 FTA 체결로 소 사육농가의 소득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 문에 말로 축종을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의 경주용 말 생산을 승용마 생산으로 확대하고, 말의 식용과 말기름, 말뼈 등의 부산물을 활용한 관련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 다. 특히 말고기는 소, 돼지고기보다 건강에도 좋고, 말을 원료로 한 화장품 과 의약품도 효능이 우수해 국민건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자가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참여자에게 손실금액의 10 20%를 위로금 명목으로 되돌려 주는 상황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마사회는 베팅금액을 1회 10만 원으로 제한하 고 있지만 불법사설경마는 무제한으로 베팅할 수 있어 소 위 큰 손들의 다수가 불법 사설경마를 찾는 형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설경마가 끊이지 않는 것은 단속의 한계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사회는 사법권이 없기 때문에 수 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서만 단속할 수 있습니다. 그런 데 불법경마 단속은 경마가 시행되는 휴일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속 수사관을 섭외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사설 경마 자체가 강력범죄가 아니므로 단속해봤자 실적이 크 게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인사상 가점 등의 혜택도 미미 하기 때문에 일선 수사관들이 마사회의 단속요청에 소극 적인 자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사회는 이처럼 심각한 사설경마를 근절하기 위해서 경 마에 대한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관련기관에 요청하기 도 했습니다. 사설경마의 적극적인 단속을 위해서 단속 수사관의 포상 및 인사상 가점 부여 등 수사관의 단속 동 기유발을 위한 정책수립을 건의한 거죠. 아울러 자체적 말산업 클러스터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말산업 클러스터는 마사회가 직접 말 체험장과 승마장을 운영하면서 수의, 장제분야 등 인근의 농어촌형 소규모 승마장을 지원육성하고, 주말에는 제 한적 경마를 중계해 여기에서 발생되는 소득을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말산업 복합시설입니다. 말산업 클러스터는 말 문화의 원활한 보급과 다양한 소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의 문화거점 역할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마사회를 자연 스럽게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장관 출신으로서 경마산업을 총괄하는 마사회가 농축산업에 기 여할 부분이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계획을 말씀해주시죠. 마사회가 그동안 경마산업을 총괄해왔지만, 이제는 말산업이라는 보다 큰 틀에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경마시행을 통한 수익금의 사회환원도 분명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한국경제의 하부구조로써 말의 산업적 가치를 재조명 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동안 경마 중심의 말산업은 수요시장의 제한과 생산, 육성분야의 경주마 편중으로 말미암아 규모면에서 산업화에는 근본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 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말산업에 대한 인식부터 말 중심으로 바꾸 고, 경마뿐만 아니라 승마분야를 포함한 균형 잡힌 성장정책이 필요하죠. 그 래서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된 겁니다.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이 되어 MAGAZINE 2012 01+02 21

말산업육성법이 농축산업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독일의 연구보고서(IPSOS, German Riding Association, 2005)에 따르면 말 3~4두가 1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또 2010년 서울대의 말 산업 육성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말 1두가 활용되는 25년 동안 총 5.63명을 먹여 살릴 수 있으며, 약 4.8명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제정된 말산업육성법을 바탕으로 말산업 육성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2014년 경에는 말산업 분야에 약 7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소와 돼지 사육에 크게 의존해온 축산업은 축종편중현상 심화와 낮 은 부가가치로 인한 사육농가 감소로 대안 마련이 절실했습니다. 여기에 구 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죠. 그러나 말은 일반적인 식용가축과는 달리 경마, 승마, 관광, 관상, 재활치료, 종부 등 생축 상태에서의 활용과 식용소비, 향장( 香 粧 ) 등 다양한 활용이 가 능한 축종입니다. 또한 여타 가축에 비해 높은 거래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축종으로 이러한 점을 반영해 최근 수년간 타 가축의 사육농가 감소세와는 대조적으로 말 사육 농가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산업육성법에 근거한 농어촌형 승마시설이 늘어나면서 최근 농촌관 광에 대한 관심과 참여 증가추세에 맞춰 승마가 농촌관광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해 관광소득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 렇게 되면 2015년경에는 말 두수가 현재 3만 두에서 10만 두로 크게 늘어나 고, 말산업의 국민경제 기여 효과도 2조 8천억 원에서 3조 6천억 원으로 확 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사회가 지역사회발전 기여와 사회공헌활동에도 많은 부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마사회는 경마매출 증가세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년 사회공헌의 폭을 확대 하고 있습니다. 2010년의 경우 매출액의 16%, 약 1조 2천억 원에 이르는 제세금을 납부했는데, 이는 삼성전 자의 같은 해 법인세 1조 1,977억 원과 맞먹는 규모죠. 사회부문에서는 지역사회발전과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당기순이익의 70%에 달하는 2,294억 원을 축산발전기 금과 농어촌 복지증진기금으로 출연하고, 기부금도 해마 다 10억 원씩 증액해 2011년 기준 205억 원을 편성 운영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500대 기업 평균 사회공 헌지출액 120억 원 대비 약 21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농어촌에 대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는데요. 마사회는 FTA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교육과 의료, 복지 증진에 출연기금과 기부금의 90% 이 상을 할애하여 집중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부금의 농어 촌지역아동센터에 황금마차( 11년 승합차량 110대) 지원, 취업준비 및 자활사업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농어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을 위 한 도서보급과 교육 등의 특화사업을 펼치고, 장애아동 을 위해 KRA 야간재활교육센터 6개소를 개설하여 재활 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자랑할 만한 것은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와 봉사활 동에 대한 구성원의 마인드가 일치되어 노사가 함께 사 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사회공헌 분야는 노사가 따로 없이 예산편성부터 기획, 활동을 함 께한다는 거죠. 이는 여타의 기업이 갖지 못하는 특징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사가 함께하는 KRA 무료급식소 馬 음의 밥상 도 운영하고 있는데, 그 결과 마사회 임직원 의 봉사시간은 연평균 33시간으로 국내 기업 평균의 3배 에 달합니다. 아울러 마사회는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압박과 게임중독으로 인 한 청소년의 집중력 장애와 과잉행동 장애, 우울증, 분노 조절 곤란과 인격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에 승마가 효과적 인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12년 부터 말을 활용한 정서장애 치료센터 2개소를 건립할 계 획입니다. 아울러 마사회 장외발매소 공간을 활용해 지적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교육장을 개설하는 한편 재활승마 와 연계해 장애아동의 심신을 치료해 나갈 계획입니다. 22 www.khdi.or.kr

회장님은 시조시집을 내시는 등 정식으로 문단에 등 단한 시인이기도 하신데요. 그런 점에서 앞으로 마사 회가 문화예술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기대 를 해봅니다. 지식정보사회가 서서히 종언을 고하는 가운데, 이제는 꿈과 감성을 파는 드림소사이어티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성공에도 인문학적인 소양이 뒷받침 되었 듯 인문학이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좌표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마사회는 문화예술 등 인문학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승 마와 인문학을 결합한 최고경영자 과정을 개설해 각계 CEO들이 말을 통하여 경영과 감성을 접목시키고, 아울 러 세계와의 경쟁에서 의연히 맞설 수 있는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인간개발연구원이 올해 창립 37주년을 맞습니다. 그 동안 조찬세미나를 개최하며 CEO의 학습문화 조성, 전국 지자체 및 기업, 공공기관 아카데미 교육으로 평 생학습의 장을 마련해온 인간개발연구원에 대한 평가 와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사람이 저마다 가진 잠재능력을 주도적으로 개발하여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이끄는 비 영리 공익법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급속한 경제발전에 비해 사람들의 정신수준이 못 따라가는 문화지체현상을 심하게 겪어왔 어요. 이의 처방으로 인간의 심성개발을 강조하고 있지 만 경제논리에 밀려 늘 뒷전이었죠.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간개발연구원은 지난 37년 간 묵묵히 먼 바다를 비추는 등대와 같이 사회의 지표역 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시야를 농업분야로 확대하여 미래 농촌을 짊어질 농업경영인 양성 분야에서 마사회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바쁘신 중에 장시간 동안 좋은 말씀 해주신 데 대하여 감 사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이 있으 시길 기원합니다. 장태평 회장 1949,,,. 1977 20.,, 2008 2010 8 2.,,. MAGAZINE 2012 01+02 23

CEO 미디어 스피치 성공하는 리더들의 MEDIA SPEECH CLUB 2011 송년모임 : Speech Contest 2011 12, 1~7 2011 CEO MS CLUB &. 12 12 15 ( ) 6 30. 1. ( 107 ), ( 112 ),,, CEO MS.,,... /. 2. 2. 대상 CEO MS 7 최우수상 CEO MS 1 우수상 CEO MS 7 장려상 CEO MS 1 인기상 CEO MS 6. 2012 3 CEO MS CLUB,. 2012 8. 24 www.khdi.or.kr

CEO 미디어 스피치 성연미 봄온커뮤니케이션 대표??? CEO.? CEO. CEO CEO. CEO...?....?,,.?,?.,.,..?. 3.,,...,,...,....,.,.,.. 2012..,,,. 연말연시 인사말, 3가지만 참고하라 MAGAZINE 2012 01+02 25

Hot & Issue 정리 정용달 팀장(dal2020@khdi.or.kr) 강연기부 프로젝트 위(We)대한 토크 보통남자 신현성과 보통여자 조혜련의 첫 번째 위대한 토크 보통사람들의 꿈과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기부 프로젝트 위대한 토크(we-talk) 가 출범했다. 명사가 강연 기부를 하면 보통사람들 이 수강료 1만 원을 납부해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형식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나서서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에게 복지와 교육, 건강 서 비스를 지원해 공정한 삶의 출발을 돕고자 2005년 설립된 위스타트운동본부와 37년간 인간개발 을 모토로 CEO 및 일반인들의 평생교육에 앞 장서온 인간개발연구원이 강연과 기부를 콘셉트로 뭉친 것이다. 위대한 토크 그 첫 번째 강연이 지난 12월 6일(화) 200여 명의 보통사람들 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정보화진흥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보통남자 신현성과 보통여자 조혜련이 특별한 꿈과 도전, 그리고 그 꿈을 이룬 이야기가 펼쳐졌다.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좌충우돌 창업스토리를 통 해 청년창업의 거침없는 도전과 성공을 이야기했다. 방송인 조혜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는 자신의 인생과 내일 의 모습 속에 진정으로 성공한 삶이 어떤 것인지를 담담하게 전했다.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토크를 지면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we-talk #1 보통남자 신현성의 열정의 창업 도전기 27살의 청년사업가 신현성. 펜실베니아 대 경영학과 재학시절부터 창업을 꿈꾸고 실천해왔던 그는 잠시 맥킨지에서 컨설턴 트로 일하기도 했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 미 나 있는 길을 따라가지 마라. 미래를 개척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라 는 글귀를 보고 가슴속 창업의 열정을 다시 한 번 불 태웠다. 그리고 그 무대는 한국이었다. 2010년 1월 15일. 신현성, 신성윤, 이지호, 김동현, 권기현 5명의 젊은 이들이 만나 창업한 것이 바로 티켓몬스터 이다. 소셜 커머스 1위의 티켓몬스터는 현재 직원 900여 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경쟁업체인 데 일리픽, 개발업체인 아스트릭스, 말레이시아 소셜커머스 업체 에브리 데이닷컴, 세계 2위 소셜 커머스 업체 리빙소셜과의 잇따른 M&A로 국내 벤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티켓몬스터는 말레이시아 시장을 필두로 현재 아시아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청년들의 창업이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에 구상했던 중소기업 대상의 인터넷 홍보 대행 비즈니스는 영업이 필수 였다. 그러나 5명 누구에게도 영업에 대한 지식은 없었다. 한국말도 서툴렀던 데다가 사업을 설명할 홈페이지나 제안서 한 장 도 없었다. 영업에 명함이 필수라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 티셔츠 차림 에 야구모자를 뒤로 돌려쓰고 첫 영업에 나설 정도였다. 말투, 명함, 복장, 영업용 단어 구사 등 모든 면에서 누가 봐도 철딱서니 없는 친 구들의 무모한 모험으로 비쳤을 것이다. 청년들이 무모한 도전 끝에 첫 번째로 론칭한 상품은 횟집 쿠폰이었 다. 놀랍게도 1천 매 쿠폰은 순식간에 매진을 향해 달려 나갔고, 결국 그들은 홈페이지에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라 는 안내 문구를 걸어야 했다. 소셜 커머스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 신 대표는 막연히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 후로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그는 늘 새로운 일에 대한 열정과 도전 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성공에 운이 필요할까? 라는 질문을 청중에게 던졌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다. 분명 운은 필요하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시도하는 것 뿐이다. 도전과 시도는 각자의 몫이고, 도전과 시도를 하기 때문에 운 이 따르는 것이지 운을 보고 도전해서는 안 된다. 그 자신 역시 대학 시절부터 창업을 꿈꿨고, 도전과 실패를 거듭한 끝 에 티켓몬스터를 창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서 일하지만 지금 당장의 나 를 위한 도전 과 선택도 필요하다는 게 신 대표의 주장이다. 그에게 선택은 창업이 었고, 회사를 위해 도전하는 과정은 즐거움 그 자체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회사 26 www.khdi.or.kr

일이든 취미생활이든 지금의 나를 위한 도전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 다. 물론 도전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 도전에 대한 부정적인 관념을 극복하는 것 또한 과제이다. 최근 티켓몬스터가 세계 2위의 소셜 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에 매각 됐다는 기사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많은 비판과 욕을 먹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신 대표는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고, 회사를 위한 좋은 의사결정이었다면서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강 조했다. 신 대표는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 고도 했다.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은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기 때 문이다. 열정을 가진 직원들이 바로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창업 과 도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 열정을 가진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하며, 이것이 팀을 이루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we-talk #2 보통여자 조혜련의 진짜 성공을 위한 도전하는 삶 42살,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그리고 19년간의 방송생활. 때로는 짧은 팔다리를 웃음소재로 삼고, 때로는 골룸 으로 분해 큰 웃음을 주고, 때로는 아나 까나 라는 노랫말로 한글을 왜곡한다는 비판을 받던 한국 토종 여자 조혜련. 오 랜 방송생활과 최근 일본 방송 진출 과 정에서의 어려움도 겪어봤기에 그는 어 떤 강사보다 당당하게 청중 앞에 나섰다. 일본 진출 과정에서 정말 많은 괴로움을 겪었다. 3년 전에는 인생 바 닥 도 쳐봤다. 지치고 힘들 때면 술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럴수록 우 울증은 심해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제는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안 돼, 이리와 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평범한 방송인에서 도전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방송인 조혜련 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강연 곳곳에 묻어났다. 조혜련은 왜 이렇게 에너지가 넘칠까? 나는 8남매의 5번째 딸로 태 어났다. 물론 막내가 남자다. 우리는 막내를 낳기 위한 중간 수단에 불과한 존재였다. 그러나 딸로 태어난 인간으로서, 삶은 자존심의 문 제였다. 일본 진출이라는 도전은 그래서 죽어도 못 그만둘 일이기도 하다. 일본에 진출하기 전 조혜련은 평범한 방송인이었다. 그런데 일본 진 출을 꾀하면서 인생을 정리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고, 그 때 그를 붙잡아 준 것이 책 이었다. 자기계발서를 위주로 두 달 동안 80여 권의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의 삶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여러분은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자리에 왜 있는가? 죽 을 때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세상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러나 그냥 살아서는 안 된다. 행복해야 하고, 존재가치 를 느껴야 한다. 부와 경제적 능력은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행복해지 기 위해서는 의식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의식수준이 올라가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질 수 있고, 품격이 올라간다. 먹고 사는 문제는 진정한 행복과는 무관하며, 진정한 행복 을 위해서는 삶에 품격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믿음이다. 데이비드 호킨스는 그의 저서 <의식혁명>에서 인간의 잠재의식을 1~1000까지로 수치화했다. 예수, 부처, 간디 등의 선각자, 성인군자 들은 700 이상의 잠재의식을 가졌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평생 을 살아가면서 잠재의식 수치 2를 올리기 어렵다. 그러나 의식의 수준 을 올리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첫째, 걷는 것이다. 조용 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사색하면서 걷는 것이 좋다. 둘째, 독서다. 자 기계발서보다 철학 서적이 좋다. 역사적인 철학자들의 사상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사랑이다.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 선각자의 사랑, 부모의 사랑은 그 에너지가 실로 엄청나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을 위해 1분에 쉬지 않고 70여 회나 뛰어주는 심 장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당부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라는 말이다. 그래야 에너지가 나오고, 주변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에서 과정 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쳤다. 인생에 성공과 실패만 존재할까? 아니다. 인생에는 성공과 과정만 있을 뿐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인생의 한 부분일 뿐이다. 진짜 성 공은 잘 죽는 것이다. 죽는 그 순간까지는 모든 것이 과정이다. 중간 에 힘든 일이 있어도 과정이야 라는 대담함을 가지길 바란다. MAGAZINE 2012 01+02 27

크리스천 리더스 아카데미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 CLA 1기 원우회장 *CLA 3기 : 2012년 1~2월 프로그램, / 섬김의 리더십! 밥 心 CBSi / 손안의 작은 세계, 스마트 세상을 잡아라 / 나의 섬김 Visioning / 가치 있는 문화와 리더의 역할 다일천사병원 봉사 / 더 큰 대한민국 생각의 틀을 바꾸자, / 소통의 법칙 GPI / 꿈과 비전 그리고 미션의 실행 전략 / 글로벌 역량과 창의적 인성 고양시 천사의 집 봉사 / 글로벌시대 변화와 혁신 / 상상을 통한 미래의 날개 달기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종강예배 및 종강식 크리스천 리더스 아카데미 나눔과 섬김 시리즈1 Give, and Take (먼저 주라, 그러면 더 많이 받을 것이다) 한국기독교의 살아있는 56년 역사의 CBS와 경영자교육의 메카 인간개발연구원이 함께 만든 크리스천 리더스 아카데미(CLA)는 크리스천 리더들이 섬김의 리더십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배우고 나누어갈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최고위과정이다. 2010년 10월 1기를 개설해 현재 3기를 진행하고 있는 CLA는 원우들이 이런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사회적으로 솔선수범하는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그 첫 번째 이야기로 CLA 1기 원우회장 인 조용근 이사장의 섬김과 나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본다. 편집자 주 28 www.khdi.or.kr

올해도 어김없이 곳곳에서 나눔 행사가 펼쳐지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발표에 의하 면 금년 1월 말까지의 모금 목표액이 2,180억 원인데, 지난해 12월 25 일까지 1,274억 원을 모금하여 목표액의 절반 이상인 58.4%를 달성했 다고 한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개인 기부의 감소가 두드러진 것을 보면서 불우한 이웃을 돕고자하는 사회 전반의 인식이 약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매우 안타깝다. 쉼표 하나로 달라지는 나눔의 의미 나는 이런 최근의 추세를 보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give and take(주고받기) 법 칙이 철저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 give와 and 사이에 쉼표(,) 하나만 쳐보자. give, and take 가 되는데, 먼저 주라, 그러면 받을 것 이다 로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것은 단순히 주고받음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사람들은 먼저 주는데 인색하다. 대부분 대가를 바란다. 그러나 대가를 바라기보다 먼저 줘 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더 많이 돌아온다. 우리는 쉼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나에게는 35년째 사용하고 있는 조그마한 철제저금통이 있다. 작은 나눔을 위해 이 저금통에 매달 10만 원씩 모아 30년 동안 가난한 이웃 을 위해 사용했다. 지금은 매일 출근할 때마다 1만 원씩을 넣는다. 저 금통이 다 차면 어려운 이웃에게로 보낸다. 아울러 상담차 방문하는 내방객으로부터 받는 상담료와 각종 강의료 및 출연료 모두를 중증장 애우들에게 보내고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친분이 오래됐건 아니건 나와 만나는 대부분의 사 람들은 내가 상당한 재력을 가진 부자일 거라고 예단한다. 그럴 때마 다 나는 마음이 부자 라고 대답한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왜 그런 생각과 질문을 하는지 짐작은 한다.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국세 청에 근무할 때부터 석성장학회 를 만들어 1년에 몇 차례 형편이 어려 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고, 지난해에는 중증장애인을 돕기 위해 (사)석성일만사랑회를 설립 운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러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돈이 많아서가 아 니다. 1984년에 무학자( 無 學 者 )인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그 유지를 받 들어 물려주신 조그만 집을 처분해 장학회를 만든 작은 나눔으로 참 평안 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어려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하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경험이 있 다. 아버지가 밀항선을 타고 일본에 가서 어쩔 수 없이 외가에서 더부 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없는 살림이라 굶는 일도 많았다. 다섯 살 때 당시 두 살이던 동생은 영양실조에 걸렸다. 어느 날 어머니가 고기 를 구해와 나와 동생에게 먹이셨다. 나는 다행히 소화를 시켜서 살아 났고 동생은 소화를 시키지 못해 결국 죽고 말았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고기는 들쥐 였다. 당시 50마리 정도는 먹은 것 같다. 먼저 손 내미는 선한 영향력 바이러스 이 같은 아픔을 겪어봤기 때문에 나눔의 필요성에 대해 잘 아는 것이 다. 또한 밑바닥부터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그들과 나눔을 같이 하 려는 것이다. 특히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자, 사회적 지위가 높은 자들 이 나눔을 하는데 있어 솔선수범하길 원한다. 언제나 서로를 위하는 삶을 살고 봉사를 통해 감동을 주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 비록 부자가 아니어서 거금을 내놓지는 못하지만 2005년 공직 은퇴 후 설립한 세무법인 석성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의 1%를 매년 장학재단 에 기부하고 있다. 이런 기부는 무엇보다 나에게 이익이라고 생각되 는 것을 먼저 남에게 주어버리라는 일종의 신념이 뿌리깊이 박혀 있 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렇듯 먼저 준다 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나눔 을 실천하자 오히려 회사 수입과 장학기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996년부터 16년째 청량리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에게 매일 점심을 제 공하는 다일공동체 밥퍼 봉사활동 역시 내 주변의 많은 단체와 개인 들이 동참에 나섰고 밥을 퍼주는 것은 물론 직접 식사비용까지 찬조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나는 이를 선한 영향력 이라고 표현하곤 하는데, 꼭 부자가 아니더라 도 나 자신이 먼저 준다 는 자세를 견지하고 전파할 때 나눔운동은 사 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 사회는 이해와 손익을 철저히 따지지만 내가 먼저 손을 내밀면 상대가 따라오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우선 형편이 나은 사회 지도층부터 give, and take 의 정 신에 충실하고 이러한 바이러스를 사회 전체로 퍼뜨려 나가는 운동을 지금부터 펼쳐나갈 것을 제안한다. 최근 행복지수와 나눔의 효과 에 대한 한 조사에서 기부나 자원봉사 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0% 정도 더 행복감을 느 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 give, and take 의 원칙을 정하고 생활하면서부터 엔돌핀이 치솟는 것을 느끼고 매일 매일 행복감에 젖어 살고 있다. 이런 점에서 나눔은 자신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조용근 이사장 대전지방국세청장 출신으로 한국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세무법인 석성 회장으 로 석성장학회, 석성일만사랑회를 설립해 운영하는 한편 살림동산학원 이사장, 청량 리 다일공동체 밥퍼 명예본부장 등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 홍조근정훈장, 근정포장, 대통령표창, 나눔봉사 부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한국기독교선교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MAGAZINE 2012 01+02 29

회원 & 연구원 소식 NEWS [ 회원 소식 ] 이심 (사)대한노인회 회장 11 3 11. Leading Total Solutions in Life Sciences (주)서린바이오사이언스(회장 황을문) 11 4.. 홍석우 KOTRA 사장 11 17 지식경제부 장관. 1, 2. 김창송 최재형장학회 회장(성원교역 회장) (CBMC) 11 17 CBMC 50. 14 380, VICTOR CHIONG, ALBERT PARERS KOJI SOMA 4 1 2.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11 14,.,, 50, 2040,. (http://cosmotell.cafe24.com/kim/kyh.htm),,. 김상래 (주)성도GL 사장 11 16. 12, GL. (사)밝은청소년지원센터(이사장 임정희) 11 23, KBS KBS. 조인스HR(대표이사 가재산 양병만) 11 29, HR 2011.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원장 12 2, ( ) 50. 고승덕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12 5, ABCD -. 6 500., 30 www.khdi.or.kr

,,. 3,,, 3,,. 한국야쿠르트(대표이사 양기락) 12 8 11., 2,000 5 8,, 2 5. 롯데호텔(대표이사 좌상봉) 12 8, ( ).,.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 12 10, 4 2012. RC,,. 문국현 뉴패러다임 인스티튜드 대표 12 17, 18 100.,, 3,.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12 17, 한국마사회 회장.. 재능교육(대표 양병무) 12 17, 21. 16.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ACI) ACI.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12 15, 제 17대 연세대 총장. (Residential college, RC) 3. RC 24. 18 롯데백화점(대표이사 이철우) 32 CI. CI LOTTE DEPARTMENT STORE,. MAGAZINE 2012 01+02 31

회원 & 연구원 소식 NEWS 박청수 (사)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 50 53, 55 (, 2008 ) ( ). 2. [ 신규회원 ] 이정훈 HUMUS 대표이사 (개인회원) HUMUS( ) Risk Management(RM) RM. HUMUS RM,,,,,,,. 전화 : 02-536-4868 주소 : 1303-37 W 12 홈페이지 : http://www.humus.co.kr 추천인 : 3650 서정호 앰배서더호텔그룹 회장 (개인회원). 19 450 1. 2010, -. 전화 : 02-2270-3155 팩스 : 02-2270-3377 주소 : 2 186-54 홈페이지 : http://www.ambatel.com 심영찬 에스피스퀘어스 대표이사 (온라인평생회원) (SP Squares).. 전화 : 031-8007-7007 팩스 : 031-8007-7070 주소 : 958 811 홈페이지 : http://www.sp119.com [ 자녀분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 박이락 (주)성한트랜스텍 대표이사 11 5 ( ) 5, 63 2..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이사 12 16 ( ) 6, 2.. [ 창립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 회사명 이름/직함 창립기념일 비디피로지스틱스코리아(유) 1 2 점보실업 1 3 (주)E&C정보기술 1 8 (주)실버텍스 1 21 나경상사(주) 1 23 청미원(주) 1 25 신구종합건설(주) 1 29 (주)광인기업 1 30 태극건업(주) 2 28 32 www.khdi.or.kr

[소모임 소식] 화목회(회장 황석희 / 총무 홍승 국) 11 17,.. 인목회(회장 차진영/총무 박이락) 11 24,. YCF(회장 황광석 / 총무 안정욱) 11 14, ( ) GL( ) YCF, YCF. 12 CEO. 책 글쓰기를 위한 에세이클럽 새 임원진 선출 12 12,.., 2012 1 9. 2012. (문의: 010-4221-0517) 회장 - / 부회장 - 명예회장 - 총무 - 고문 -, [ 연구원 소식 ] 장만기 회장 중국공무원 연수단 강연 11 15~16,. 장만기 회장, 한국을 빛내는 CEO Ⅲ 수록, 출판기념회 가져 ( ) (CEO) (, ) CEO 3 10 12 9. 37 CEO,,. CEO CEO, STX,,,, OCI,,,, 10 CEO.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회원 사 제품 협찬, MST.,,.. 문의처: (Tel. 02-445-1948) MAGAZINE 2012 01+02 33

2011 KHDI 송년의 밤 - 나는 CEO다 정리 정용달 팀장(dal2020@khdi.or.kr) 나는 CEO다 CEO의, CEO에 의한, CEO를 위한 송년파티 CEO들의 특별한 쇼, CEO 삼행시 짓기 등 다양한 이벤트 열려 세계경제 위기의 여파로 여전히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기업인들을 위로하고, 희망찬 새해의 덕담을 나누는 2011 송년의 밤 나는 CEO다 가 12월 22일(목) 컨벤션 디아망에서 300여 명의 회원 및 강사들이 참 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송년모임은 CEO의, CEO에 의한, CEO를 위한 송년파티로 기획 해 나는 CEO다 를 테마로 정했다. 이를 위해 CEO들의 숨겨진 재능을 선보이는 CEO들의 특별한 쇼 가 펼쳐졌다. 박이락 성한트랜스텍 사 장의 색소폰 앙상블 연주, 성연미 봄온커뮤니케이션 대표의 마술쇼, 김창송 성원교역 회장의 하모니카 연주, 김정호 자유기업원 원장의 랩 송 등이 무대에 올라 CEO들이 평소 다양한 취미생활로 자신을 갈고 닦는 모습을 보여줬다. CEO 쇼의 인기상은 김창송 회장이 차지해 원 풍물산(회장 이원기)이 기증한 남성정장 한 벌을 선물로 받았다. 한편 CEO(씨이오) 를 주제로 한 삼행시 짓기 이벤트를 행사 전부터 기 획하고 사전참가 및 현장참여를 통해 73명의 응모를 받아, 이 가운데 전순표 세스코 회장을 장원으로 선정하고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기증 한 휘호를 선물로 증정했다. 이 날 송년모임에는 김진현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위원회 위원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이덕수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대표, 곽영 34 www.khdi.or.kr

* 송년의 밤 협찬과 후원을 감사드립니다. 성 명 소 속 내 용 훈 사람과환경그룹 회장,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박청수 청수나눔실 천회 이사장,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 원장, 조서환 세라젬H&B 대표,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대표, 김후란 문학의 집 서울 이사장, 신달자 작가 등 본원 회원 및 강사진을 비롯한 우 리 사회 각계의 리더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송과 기업에서 스타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권영찬 개그맨의 진행으 로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선물로 돌아갔으며, 환상의 하모니 를 들려준 남성5인조 팝페라그룹 엘루체 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 램이 이어져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송년모임을 통해 연구원은 아프리카 말라위를 돕기 위한 시계&안경 기부 프로젝트를 펼쳤으며, 참석자들로부터 기부 받은 시계와 안경을 말라위로 보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밝은 세상을 선물 할 예정이다. 바쁜 연말 일정 가운데 송년의 밤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회원 및 강사 여러분, 그리고 후원 및 협찬을 통해 풍성한 송년파티를 만들어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경북 경주시 10 권기식 NGO, 50 김상기 1 김유혁 1 김인호 1 김학수 10 두상달 20 박용팔 IT 10 박종헌 T-50 백정선 TNV 40 성연미 1 손경식 1 양병무 2012 250 유상옥 ( ) 2012 150 윤동한 5 이기영 100 이원기 ( ) 1 이재옥 1 이종원 ( ) 1 이충희 2, (3LAB), (ORLANE) 3 장찬기 ( ) 2012 250 전순표 ( ) 5, 2012 200 정이안 10 2 조남철 300 조순 / 1 조태권 3 2, 좌상봉 최일묵 ( ) 2 허봉수 EBM EBM 2 홍승국 MST 30 이상춘 이심 조서환 ( ) 지승룡 다락회 ( ) 30 박성훈 100 박춘봉 30 이용국 200 화목회 ( ) 100 * 가나다 순 입니다 MAGAZINE 2012 01+02 35

2011 KHDI 송년의 밤 - 나는 CEO다 송년의 밤 CEO 삼행시 짓기 C E O 세 글자에 숨겨진 비밀 나는 CEO다 송연파티를 맞아 진행한 CEO(씨이오, 시이오) 삼행시 짓기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치열한 경영환경에서 CEO들 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역할과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CEO의 의미를 삼행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 가지시길 바랍 니다. 당신은 영원한 CEO이십니다. 1위 전전순표 세스코 회장 C E O, CEO C E O, C E O!. 2위 고고지석 세무법인 내일 대표 C. E, O. 3위 김김혜종 프로매치코리아 대표 C CEO E O CEO! 정태익 법무법인 율촌 고문 C E O CEO! 장찬기 (복)해동재단 회장 C E O! CEO 이성미 한국웃음치료전문가협회 부회장 C ~. E. O CEO,. CEO. 서형숙 엄마학교 대표 C E CEO O ~! 이희수 한양대 교수 C Call E Educate O Organize Human resources for the future korea 석동연 경기도 국제관계 자문대사 C E O. 송진태 세계선교총연합 총재 C E O. 이건희 기업은행 반월시화센터 소장 C E CEO O. 최귀재 (주)다산 이사 C E O CEO! 방기봉 E&C정보기술 회장 C E O CEO. 조성홍 (주)교농 아그라메드 대표 C E O 1. 유만기 에듀코 이사 C E O! CEO. 한종덕 한국갤럽 자문위원 C!. E O! 박난규 한국걸스카우트연맹 C E CEO! O 9988234!!! 정이안 정이안한의원 원장 C E O CEO 고환상 미래신용정보 부사장 C Challenge E Energy O CEO. 성연미 봄온커뮤니케이션 대표 C E O CEO. 곽노석 미래에스지 대표 C (CEO) E O 김영란 무크투어 이사 C E CEO! O.. ~! 36 www.khdi.or.kr

윤희정 (주)다산 C E O,! CEO! 오명환 경원대 교수 C E O. 김상현 (주)K&P 대표 時 : 理 : 吾 : 고재두 BDP코리아 대표 C Century of 21 E Education of CEO O Only one, KHDI 공한수 빅드림앤석세스 대표 C E O ~ (God) 정지환 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 C E? O! 김승래 창조경영아카데미 소장 C Creativity E Empathy O Orchestration,,. 임구남 바이오줄기세포연구소 C E O, CEO. 함선필 한남대 교수 C E O. 함정희 함씨네토종콩식품 대표 C E O, 2. 박인옥 유머플러스센터 소장 C E. O.. 오연석 더벤처캐피탈 대표 C. E? O,! 김영미 (주)서스린베스트 대표 C E 2011. O 2011 2012. 강선영 (주)에스와이코마드 대표 C. E. O. 조혜현 한양여대 교수 C E O. 윤생진 창조경영연구소 사장 C. E O.,. 이선구 (사)대한노인회 이사 C 25, E O!. 전옥자 성로원 부원장 C. E. O. 황광석 동북아평화연대 사무총장 C E. O! 21? 윤성미 프로매치코리아 C 2011. E O, 2012! 김상홍 단국대 석좌교수 C E O! 김인호 씰리코리아컴퍼니 대표 C E. O,. 박준서 글리프스 대표 C. E. O! 황경호 원자력문화진흥원 이사 C E 2013 O. 양종관 남서울대 교수 C,, 3. E.. O. 최정식 사민주의연대 공동대표 C E O 김영호 삼익THK(주) 부장 C E ~ O!? 한석 BDP코리아 팀장 C E ~ O ~. 김민하 인간개발연구원 C. E. O. 정용달 인간개발연구원 팀장 C, E, O CEO. 최용준 인간개발연구원 주임 C Cheers! E Everyone O Okay? 민선아 인간개발연구원 차장 C E CEO ~ O! MAGAZINE 2012 01+02 37

아카데미뉴스 ACADEMY 평생학습시대 구축 17년, 국내 아카데미 대표브랜드로 성장 2011년 800여 회 교육컨설팅 성료 <교육컨설팅소식> 2011년, 73개 기관에서 600여 회 강연 열려,,,, 17. 95,. 2011 2011 73 600, 11~12 50 127. 11.. 11 9,, 11 14.,. 12 29 2011. 병영선진 아카데미 6주년 맞아, 아카데미에서 학습조직으로, 6.,,,,.. 35,,,,., 6.25. 6. MND,,,. 평생학습조직 구축으로 조직발전 기여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 정기교육 2011. 38 www.khdi.or.kr

,,, YPP. 6., JDC,,. 2011,,.,.. <교육컨설팅기관 소식> YPP, 전력거래소와 교육개발협력 MOU 체결 YPP( ) 12 21. (Relay School) YPP,.. 종로구, 지자체 중 최초 건설업 KOSHA 18001 인증 ( ) 12 28, KOSHA 18001. 2010, 1.. 광진구, 2011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장려구 선정 ( ) 2011. 2007 7. 1. 용인시, 2011 지자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통령상 수상 ( ) 2011. 207 1. 2010.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 얼음동산 조성 ( ) 2012 2. 10 15m, 200m,,,,,.,. 고창군, 중앙부처 22개 사업, 국비 1,039억 원 확보 ( ) 7000, 1000, 7 47. 22 1039. MAGAZINE 2012 01+02 39

2011 교육현황 2011 인간개발연구원 정기교육 운영현황 인간개발연구원은 2011년 한 해 동안 109개의 기관과 함께 800회 이상의 정기교육을 운영하였습니다. 교육으로 인연을 맺은 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2012년에도 더욱 좋은 교육으로 평생학습 시대를 선도해나가겠습니다. 구분 기관명 교육명 공공 기관 (15) 기업 (23) LH 1,2 Post Academy 6 33 16 학교 (4) 군부대 (8) 서울 (5) 경기 (9) 강원 (6) 충북 (2) 2011 1 CBS YPP YPP 2011 1 CEO 3 1 16 3 MND 3 지자체(59) - - FTA 5 HAPPY700 충남 (4) 경북 (11) 경남 (10) 전북 (2) 전남 (10) 21C 21 20 21 40 www.khdi.or.kr

회 원 가 입 안 내 회원자격 본 연구원의 이념과 정신에 동의하는 기업체 및 단체의 임원 또는 전문직업인, 사회적 여론 주도층(Opinion Leader)또는 회원 1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 회원서비스 안내 1. 온라인 서비스 (,,, KHDI ) KHDI (, ) (, ) 2. 오프라인 서비스, CD,, CEO SUMMER FORUM - ( 1,,, ), ( ), Young Ceo Foram,, Program ( CEO,, ) 회원이 되시려면 회원가입신청서 제출 심사 연회비납부 회원활동 서비스 구분 서비스 항목 특별 할인 법인 회원 세미나 회원 개인 회원 오디오 회원 온라인 평생회원 후원/ 나눔 회원 회원혜택 적용 인원수 10 5 1 1 1 1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조찬세미나 참가비 ( ) /2 /1 /1 회원 커뮤니티 가입자격 회원친선행사 (, ) 기업소식 및 동정 홍보 (,,, ),, 오프라인 CEO SUMMER FORUM 참가비 할인 국 내외 산업시찰 참가비 할인 독서경영 오픈세미나 (, ) 조찬 세미나 강연 CD 매주발송 정기 간행물 및 도서 제공 5 3 1 1 ( 2 ) 1 (). 교육컨설팅(, ) 온라인 KHDI 라이브러리 아이디 부여(, ) 강연,후기 이메일 서비스 회비 연회비/ 온라인 평생회원은 1회 납부 650 390 290 130 60 100 입금계좌 : 102-910003-99904 ( ) 문의 : Tel. 02-445-1948 MAGAZINE 2012 01+02 41

Special Focus 정리 정용달 팀장(dal2020@khdi.or.kr) 즐거움과 행복이 있는 소통아카데미 2기 수료 대화와 소통기법, 인성함양을 위한 인문학 강좌 사회 구성원 간 활발한 대화와 소통을 위해 마련된 소통아카데미기 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 응 속에 2기까지 무사히 수료했다. 일반인 200명을 대상으로 11월 2일 개강해 30일까지 매 주 1회 총 5회 강좌로 진행된 소통아카데미 2기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김효석 김효석아 카데미 원장, 황상민 연세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신달자 작가 등 우리시대를 대 표하는 지성들의 강연을 통해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시민들 스스로 사회통합 분위기 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월 30일, 종강연과 함께 진행된 수료식에서 송석구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수료사를 통해 소통은 작은 나무를 심어 큰 나무로 키우고, 그 나무가 모여 산이 되는 마음으 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고 강조하는 한편 가정이나 직장에서 웃으며 인사하기, 고마 운 마음 표현하기 등으로 소통을 몸소 실천해 나갈 수 있다 며 평소 소통을 실천할 수 있는 방 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만기 본원 회장도 인사말에서 소통아카데미에 보여준 시민들의 호 응에 놀랐다 며 여러분들이 보여준 열정이 소통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송 위원장은 최연장자(손경식, 78세), 최연소자(김현민, 24세), 직장인 (박동현, 남), 주부(정희, 여) 각각 1명에게 수료생들을 대표해 수료증을 수여했다. 소통과 대화에 필요한 기본 인성을 함양해 사 회통합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사회 에 소통의 문화를 확산하고자 본원이 사회통합 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남철) 의 후원으로 개설한 소통아카데미는 지난 1기 (9월 21일~10월 19일)와 2기가 시범사업으로 운영되었으며, 2012년에는 전국 16개 시 도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1, 2기 총인원 2000여 명 기록과 함께 방송대 TV채널인 OUN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소통아카데미 강좌를 요약 발 췌해 소개한다. 장만기회장의 인사말 2기 수료자 대표들과 함께 소통아카데미 2기 현장등록 모습 송석구 위원장의 인사말 송석구 위원장의 수료증전달 소통아카데미 2기 수료식 42 www.khdi.or.kr

1회차 / 11월 2일(수)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 글로벌시대가 요구하는 소통형 인재 2회차 / 11월 9일(수) 김효석 김효석아카데미 원장 소통을 부르는 유쾌한 대화법 소통에서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은 소통의 단절, 갈등이었 다. 세대 간의 갈등, 계층, 이념간의 갈등 등 갈등의 종류가 많다. 그런데 나는 이런 갈등의 원인이 너무 소통하려고 하기 때문이라 고 생각한다. 여러 갈등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나는 그것을 원조갈등 이라 고 부른다. 우리가 그 실체를 밝혀내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야만 소 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갈등의 원인은 사람이다. 우리가 이토록 많은 단절을 경험해야 하는 이유는 인재에 대한 인 식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재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 게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 한국은 스펙 갖추기에만 바쁘다. 스펙은 겉 포장지에 불과하다. 겉 포장지는 푸는 순간 쓰레기가 된다. 이제는 정말 실력이 필요한 시대이다. 진정한 실력은 튼튼한 기초 지식, 유연한 사고력, 호기심, 모험심, 심적 탄력성 등이다. 그리고 여기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타인을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소통하는 사람은 전문성, 창의성, 인성 세 가지를 모두 지녔다. 전 문성은 평생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으로 땅 같이 단단한 기반을 쌓 는 의미로 땅 지( 地 )를 쓴다. 창의력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유 하는 능력으로 하늘같이 활짝 열린 의미로 천( 天 )을 쓴다. 인성은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일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 人 )이다. 그래서 소통하는 인재는 천지인 이다. 소통하는 인재 천지인은 생명을 귀 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생명이야말로 인간 이 가장 창의적인 일을 하는 순간이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천지인이라는 것을 증명해 줄 수 있는 것이 바 로 한글이다. 한글은 가장 과학적인 글이 아니라 유일하게 과학적 인 글 이다. 한글이 수많은 석학들로부터 칭송받는 이유는 우리 한 글이 위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류역사상 인간이 머리에서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것 중의 가장 훌륭한 창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러 한 한글을 발명해낸 한국 사람이야말로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천지 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설득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상대 방의 귀를 열어야 한다. 바로 궁금의 기술 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얘기가 궁금하고 듣고 싶게 만들어야 설득을 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마 음을 열어야 한다. 칭찬의 기술 이다. 상대방에게 칭찬으로 접근했을 때 상대방의 마음이 열리며, 마음이 열려야만 설득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 로 평소에 잘해야 한다. 선물은 꼭 물질적인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니다. 평소에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주는 마음의 선물도 선물이다. 남을 설득하고 그 사람 마음을 빠른 시간에 열기 위해서는 인사를 잘해 야 한다. 인사를 할 때도 기술이 있다. 첫째, 인사를 할 때는 오버를 해야 한다. 내가 100을 말하면 상대방은 절대로 100 모두를 알아듣지 못한다. 최소 150은 말해야 상대방이 내가 말하고자 했던 100을 알아듣는다. 인 사도 오버하면서 해야 상대방이 내 인사를 알아주는 것이다. 둘째, 문자로 자주 인사를 해야 한다. 문자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자주 인사를 해서 내 존재를 상대방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셋째, 인사를 할 때 는 진심으로 해야 한다. 진심어린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눈을 바라보며 인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눈과 같이 표현을 해야 한다. 말만으로 표현해서도 안 되고, 눈만으로 표현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대화를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어 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우리가 대화를 할 때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두 가지 팁이 있다. 우선 상대방의 말에 답할 때 아무 생각이 없거나 답변이 마땅치 않을 때는 상대방의 말을 복사해라. 사람들은 말하는 것을 좋아 한다. 복사법은 상대방이 말을 끊임없이 하게하고, 상대방이 결론을 내 게 한다. 이게 바로 소통이고 배려이다. 다른 하나는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내가 칭찬을 많이 하면 상대 방도 나를 칭찬한다. 칭찬을 많이 하고 인사를 많이 하면 그것이 나에게 돌아오고, 결국 행복해지게 된다. 중요한 점은 나 자신에 대한 칭찬을 많 이 해줘야 한다. 나에 대한 자존감이 있어야 남도 칭찬해줄 수 있다는 것 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설득과 대화는 소통의 첫걸음이자 뿌리이다.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잘 자라듯 올바른 설득과 유쾌한 대화로 소통이 통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 기 바란다. MAGAZINE 2012 01+02 43

3회차 / 11월 16일(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짝과 사랑, 그리고 결혼 한국인들의 짝을 찾는 심리, 결혼에 대한 심리는 어떤 것일까? 여러분 은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배우자가 당신의 짝이라고 생각하는가? 살면 서 왜 사는가, 왜 태어났는가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 지만 우리는 그런 물음에 시원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 당신이 누구이 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한 스스로 의 답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은 자살률 세계 1위, 저출산 세계 1위, 이혼율 세계 최고의 나라가 된 것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행복하고 즐거운 결혼생활을 꿈꾸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하는 것 으로 여긴다. 결혼생활은 그냥 참고 사는 것 이라는 심리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 후 여성들은 배우자인 짝이 아니라 자녀를 짝으로 생각하고, 남성들은 일을 새로운 짝으로 여기고 사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이상적인 짝과 결혼하기를 원하는데, 그 전에 우리는 결혼 후 어떻게 살아가고, 내가 바라는 결혼이 어떤 것이고, 어떤 사람 과 어떤 결혼생활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공부하고 생각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결혼할 때 상대의 사회적인 조건이나 레벨을 먼저 보는 경 향이 있다. 남들이 좋다는 것을 가지면 내 삶이 좀 더 돋보일 것이라는 심리 때문이다. 또 결혼은 그냥 살아가는 현실 정도로 생각하는 심리 가 있다. 내 수준에 맞거나 내 수준을 높여줄 사람을 찾아서 결혼하면 나만 참으면 만사형통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의 결혼과 짝에 대한 심리코드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는 맞 춤형으로 결혼을 하기 위해 조건을 맞춘다는 개념이다. 둘째는 감성형 으로 처음 보는 순간 불꽃이 튀었다는 사람들이다. 셋째는 패밀리형으 로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을 만나보니 괜찮아서 결혼하는 경우이다. 맞춤형은 최근 10년 사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결혼의 형태인데, 맞춤형이 늘어날수록 이혼율도 덩달아 늘어나는 현상이 있 다. 그러나 맞춤형도 서로 조건을 맞춰 결혼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인 정하면 순탄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 선택에 대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 다. 문제는 맞춤형과 감성형이 왔다 갔다 하면 오히려 서로 원하는 것 이 맞지 않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감성형의 결혼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지 만 실제 이것을 유지하기가 힘들어 좀비형으로 살아간다는 점이다. 사 랑의 감정은 최대 2년을 넘기 힘든 것이 인간의 본성인데, 이것을 인정 하지 못하는 것이다. 짝이나 결혼은 가슴 뛰는 낭만을 생각하고, 좋은 조건에서 행복을 기 대하는 것이지만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혼하는 사람과 서 로 공감하고, 그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조건의 배우자를 찾는다 해도 그 결혼은 좀비와 같은 생활일 뿐 행복한 결혼생활도 진짜 짝과 함께 하는 결혼생 활도 아니라는 것이다. 4회차 / 11월 23일(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귀뚜라미의 소통과 지식의 통섭 故 스티브 잡스가 청바지에 검은 티셔츠를 입고 새로운 제품을 소개 하면 전 세계가 자지러졌다. 게다가 그 제품을 사기 위한 행렬이 밤을 새워 이어졌고, 삼성과 LG는 뒤늦게 비슷한 기계를 만들어냈다. 아이 폰, 아이패드를 위시한 애플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마치 사이비 종교에 홀린 사람들처럼 열광한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라는 영화의 컴퓨터 제작진에는 한국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전 세계 애니메이션의 90% 이상을 한국 이 하청 받아 제작한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있다. 대한민국은 <아바 타>와 같은 영화를 기술적으로는 만들 수 있지만 그런 스토리를 만들 어내지는 못한다. 전 세계에 우리나라 국민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국민은 어디에도 없 지만 하청 받은 일을 할 뿐 아이폰이나 아바타 같은 창의적 상품을 만 들어내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과연 아이폰, 아바타와 같은 창의적인 산물은 어떤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을까? 컴퓨터에 능통하고 과학기술에 능통한 것 외에 풍부한 인 문학적 소양이 어우러져야만 한다. 지식의 홍수라 불리는 현대사회 에서는 확고한 본인의 전문분야 구축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성 을 지녀야 한다. 단지 자신의 우물만 파고 있어서는 21세기에 환영받 44 www.khd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