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for the Second Week of July, 2012 2012년 7월 둘째주 뉴스레터 Vol.23 우리나라에서는 복(伏)이 여름 더위를 꺾는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사진은 복날 즐겨먹는 삼계탕 Samgyetang, enjoyed at the height of summer, believed to provide stamina to endure the heat. 핫뉴스 / Hot News 인문학자가 차린 조선왕실의 식탁 심포지엄 개최 Studies by Humanities Scholars on the Royal Cuisine of the Joseon Dynasty 백년 역사를 잇는 한식당 100곳 한자리에 One Hundred Korean Restaurants with Significant Histories in One Volume 한식세계화 소식 / Global Korean Food News 비빔밥유랑단 美 명문대에 비빔밥 출사표 The Bibimbap Backpackers Taking on Prestigious Universities in the U.S. 한식, 우주 음식으로 거듭난다 Korean Food Adopted as Space Food 맛있는 한식이야기 / A Delicious and Fun Korean Food Story 닭고기와 인삼이 사랑에 빠지다, 삼계탕 Samgyetang: the Harmony between Chicken and Ginseng
한식재단 뉴스레터 _ KOREAN FOOD FOUNDATION Newsletter 핫뉴스 Hot News 인문학자가 차린 조선왕실의 식탁 고문헌 심포지엄 개최 한식재단이 후원하는 한식 세계화를 위한 조선왕조 궁중 음식 고문헌 심포지엄 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지난 11일 개최됐다. 인문학자가 차린 조선왕실의 식탁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심포지엄에서는 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성과를 소개하 고 고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궁중음식을 인문학적 관점에 서 고찰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왕조 궁중음식 고문헌연구단(연구 책임자 주영하 교수)은 한식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2 월부터 조선왕조 궁중음식 고문헌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심포지엄 제1부에서는 한글 의궤에 나타난 음식기록 조선왕조 궁중음식 심포지엄 음식관련 문헌으로서 기사지 의 가치 장서각 소장 궁중 음식 발기 경상대학교 소장 궁중 음식 발기 장 서각 소장 발기류의 서지적 특성 등이, 제2부에서는 수라의 진어 과정과 영조의 일상 식사 조선왕실의 음 식론 을묘년 화성 봉수당 진찬에 소용된 음식 물량 1865년 고종 의정부 친림행사의 어상 음식 발기에 기 재된 요리소 화부인의 정체 장서각 소장 음식 발기에 나타난 음식명에 대한 고찰 등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양일선 재단 이사장, 한 불 문화의 밤/한식 갈라디너, 세계입양아총회 한식 오찬시연회 참석 양일선 재단 이사장은 지난 6월 28일과 30일 프 랑스에서 열린 한 불 문화의 밤/한식 갈라디너 와 세계입양아총회 한식 오찬시연회에 참석했다. 한식 갈라디너에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명 셰프들이 한식을 함께 요리하고, 함께 즐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있는 와이너리 대표들과 프랑 스 상공회의소 인사, 현지의 기자단, 국내 언론사 특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일선 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세계입양아총회 한식 오찬시연회 세계입양아총회 한식 오찬시연회에 참석한 양일선 재단 이사장은 세계 16개국에서 참가한 한국 입양아들이 한식 오찬을 통해 한국 음식의 우수성과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김홍우 재단 사무국장에 홍조근정훈장 김홍우 재단 사무국장이 32년간 국가공무원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홍우 사무국장은 지난 1980년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재정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 3월 재단 사무국장으로 취임했다. 홍조근정훈장은 공무원으로 그 직무에 충실하여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한편, 김홍우 재단 사무국장은 지난 2월 고위직 공무원으로 임명된 바 있다. 김홍우 재단 사무 국장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 한식교육기관 건립 계획 미서부 한식세계화협회(회장 임종택)가 한식 요리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식 요리학교는 기존 한식 조리사들을 비롯해 외국계 요리사, 식당 경영주들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소정의 자격증까지 부여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학교 설립기금 마련을 위해 골프대회를 개최했으며 존 챙 가주 감사관, 카르멘 트루타니치 시검사장, 마크 김 LA카운티 지방법원 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골프와 한식 만 찬을 즐겼다. 만찬 행사에선 코리안 바비큐를 비롯해 파전, 잡채 등 즉석에서 만든 다양한 한식요리를 선보였 으며 한식 스토리텔링 책자와 맛지도(한식당 소개책자),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팸플릿도 배포됐다. 02
7월 둘째주 Hot News 핫뉴스 백년 역사를 잇는 한식당 100곳 한자리에 한식재단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단행본 출간 한식재단이 전국의 50년 이상 혹은 3대 이상 대물림한 한식당 100곳을 발굴, 단행본 한국인이 사랑 하는 오래된 한식당 을 출간했다. 1904년 문을 연 이문설농탕, 4대를 이어 비빔밥을 만들어온 울산의 함양집, 해남 떡갈비 90년을 대변한 천일식당 등 지난 1세기 한식당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중가요의 대명사 굳세어라 금순아 를 탄생시 킨 대구의 강산면옥, 소설가 이청준의 마량이 경 에 등장하는 전남 강진의 완도횟집 등 우리나 라 근 현대의 문화를 대변하는 오래된 한식당 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한식원형발굴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간 각종 문헌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사)한국외식업중앙회 1904년부터 1967년까지 문을 연 한식당 100곳을 소개한 '한국 등 민간단체와의 네트워크 등 다각적인 접근법 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책자 으로 반세기 이상 혹은 3대 이상 대물림해 운영 되고 있는 한식당 160곳을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100곳을 뽑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재단은 이번 단행본 출간이 화재, 부도 등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한식당 경영주들의 희로애락, 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생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단골집이었던 에피소드까지 식당의 역사뿐 아니라 당시의 문화 까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각 한식당들이 보유하고 있는 오래된 자료사진 들을 수록해 한식당들의 역사를 가름해 볼 수 있게 한 것도 특징이다. 양일선 한식재단 이사장은 미식 선진국의 경우 몇 백년 이상 된 식당들을 관광문화자원으로 육성하 고 있다 며 이 책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우리나라 한식당의 역사를 읽어볼 수 있고, 경영주와 종사원 들에게는 자부심을 부여하는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에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역사성 있는 한식당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은 향후 전자책과 스마트폰 앱 서비스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One Hundred Korean Restaurants with Significant Histories in One Volume The KFF publishes Good Old Korean Restaurants Loved by the Korean People The Korean Food Foundation (KFF) compiled a list of historic Korean restaurants nationwide and has published the result under the title Good Old Korean Restaurants Loved by the Korean People. Among the historic restaurants featured are Imun Seolleongtang, established in 1904, Hamyang Restaurant in Ulsan, serving bibimbap through four generations, Cheonil Restaurant, the renowned 90-year-old tteokgalbi place in Haenam, along with many others representative of one hundred years of Korean restaurant history. Now we have one definitive book on historic Korean restaurants, such as Gangsan Myeonok, the birthplace of Geumsun Be Strong, one of the most famous Korean popular songs, Wando Heo Restaurant, featured in Maryangigyeong, a story by the famous novelist Lee Cheong-jun, and many other famous restaurants that have played a part in contemporary Korean culture. The Ministry of Food,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eries (MIFAFF) and the KFF created a database with records of 160 Korean restaurants that have been open for over five decades or managed by at least three generations of owners. The selection process involved a multifaceted approach that included document research (conducted for 8 months since last October) and consultations with private sector organizations, such as the Korea Food Service Industry Association. One hundred of the historic restaurants were then selected to appear in the book. The KFF is expecting that the book will serve as a valuable resource, containing not just details about the history of those restaurants owners struggling through hardships like fire or financial crises, VIP guests ranging from marathon hero Sohn Kee-chung to former presidents, and so on but also details about the history of Korean culture. The book features many valuable, historic photographs as well, provided by restaurant owners. Il sun Yang, the chairperson of the KFF said, Leading nations in the gourmet world are promoting historic restaurants, which are hundreds of years old, as tourist destinations. This book will allow the public to get an overview of the history of restaurants in Korea and will instill pride in the owners and employees of those establishments. Ultimately, I hope we will see more historic Korean restaurants become famous around the world. Good Old Korean Restaurants Loved by the Korean People will be released in e-book form and as an app for smart phones. 03
한식재단 뉴스레터 _ KOREAN FOOD FOUNDATION Newsletter 한식세계화 소식 Global Korean Food News 비빔밥유랑단 美 명문대에 비빔밥 출사표 8월 중순 버클리대학을 시작으로 6개월간 10개 대학에서 행사 지난해 4월부터 255일 동안 세계 15개국 24개 도시를 돌며 백 번의 비빔밥 테이블 이라는 프로젝트 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비빔밥유랑단이 오는 7월 미국으로 두번째 시식회를 떠난다. 비빔밥유랑단 미 국 명문대를 가다 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젝트는 6개월간 10개 대학에서 시식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비빔밥유랑단 2기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문 화가 어울려 있는 미국에서 비빔밥 시연 및 홍 보행사를 연다. 강상균(32) 단장을 비롯해 성 엽(30), 이영주(25), 김자우(23), 김아연(23) 등 5명으로 구성된 비빔밥유랑단은 7월 한달간 LA를 중심으로 게릴라 시식회를 진행하고, 8 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의 명문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시식 및 홍보행사는 버클리대학을 시작 두번째 프로젝트 비빔밥유랑단 미국 명문대를 가다 를 위해 미국 출국을 으로, USC, UCLA, 노스웨스턴대학, 하버드 앞두고 있는 비빔밥유랑단 2기 단원들 대학교, 콜롬비아대학교까지 6개월간 10개 대 학에서 맛있는 웰빙 다이어트 음식으로 포지셔닝한 새로운 스타일의 비빔밥을 만들어 선보인다. 비빔밥유랑단은 4개 대륙 중 북미지역의 시장성이 가장 높고, 20~30대 젊은층과 대학생들이 새로운 문 화를 접하는 것을 즐긴다는 판단에 따라 북미지역 명문대학을 선택해 그들을 한식의 실질적인 소비층으 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비빔밥유랑단은 지난 7월 10일 비빔밥을 소재로 제작된 뮤지컬 비 밥 전용극장인 서울 종로의 시네코아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제1기 단장인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를 비롯해 주한 외국인 50여 명이 초청돼 유랑단이 만들어 온 비빔밥을 시식하고, 단원들과 함께 화합 의 시간을 가졌다. 비빔밥유랑단 1기와 2기 모두에 참여하고 있는 강상균 단장은 2011년 1기 활동을 하면서 비빔밥과 한 식이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라며 이제 민간차원에서도 전략적인 마 케팅으로 비빔밥을 비롯한 한식을 알리고, 한식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때 라고 출발 전 소감을 밝혔다. The Bibimbap Backpackers Taking on Prestigious Universities in the U.S. Touring ten universities over six months, starting at UC Berkeley in August The Bibimbap Backpackers, after successfully carrying out their One Hundred Bibimbap Tables project in 24 cities of 15 nations for 255 days from last April, goes on its second tour in July. This new tour will concentrate on the U.S. Entitled Bibimbap Backpackers Taking on Prestigious U.S. Universities, it will involve touring ten universities over the course of six months. The Bibimbap Backpackers is going to promote bibimbap in the United States, which boasts one of the most diverse cultures in the world. The group s leader, Kang Sang-gyun, 32, will take four teammates including Seong Yeop, 30, Lee Yeong-ju, 25, Kim Ja-wu, 23, and Kim A-yeon, 23, to Los Angeles in July, where they will put on guerilla tasting events before beginning their tour of renowned colleges in mid- August. They will start at UC Berkeley and then go to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CLA, Northwestern University, Harvard University, Colombia University, and other prestigious universities. At these universities, they will promote a newly-styled bibimbap as a tasty and wholesome diet food. The Bibimbap Backpackers decided on the U.S. as their next destination because the group believes the U.S. has the biggest market potential. Also, young U.S. college students in their twenties or thirties like to try new cultural experiences. The aim of the group is to convince students to try bibimbap and become new Korean food consumers. On July 10, the Bibimbap Backpackers held a starting ceremony for their trip at Cinecore Theatre in Jongno, Seoul which exclusively runs Bibap, a musical centered around bibimbap. Professor Seo Gyeong-deok from Sungshin Women s University, who led the team on its first tour, and about 50 expatriates living in Korea were invited to enjoy the bibimbap prepared by the Backpackers at the ceremony. The Backpacker s new leader, Mr. Kang, who was a participant of their first tour, said, Through my experience with the group on the first tour, I am 100 percent convinced that bibimbap is something that people around the world will love. It is time the private sector joined our efforts to promote bibimbap and Korean food as a whole to the world. 04
7월 둘째주 Global Korean Food News 한식세계화 소식 한식, 우주 음식으로 거듭난다 비빔밥, 김치, 단호박죽, 닭죽 등 17종 우주식품으로 인증 무중력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우주인들이 보다 다양한 종류의 한식 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전주비 빔밥에 이어 바지락죽과 참뽕 잼 등이 우주식으로 인증돼 우주인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우주식은 상용화되면 일반인들도 먹을 수 있어 지역 특산물의 판로확대 및 한식세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콩나물과 미나리, 버섯 등 9가지 음식재료가 어우러 진 비빔밥. 냉동건조와 방사선 처리 과정을 거쳐 수 분을 6% 이하로 건조한 블록형태의 우주비빔밥은 섭 씨 70도의 물만 부으면 마치 지상에서처럼 맛있게 먹 을 수 있다. 한국 전통음식인 전주비빔밥을 소재로 개발된 우주비빔밥이 바로 그것이다. 맛과 영양이 풍 부한 이 전주비빔밥은 우주에서는 물론, 전주비빔밥 생산자 연합회를 통해 상용화 해 스포츠 레저용, 재 난대비 비상식량 등으로 상품화되기도 했다. 비빔밥, 김치에 이어 단호박죽, 닭죽, 사골우거지국 등 우주식품 으로 인증 받은 한식이 17종으로 늘어났다. 비빔밥, 김치 등에 이어 최근 한식 을 테마로 한 우 주식품 9종이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 산하 의생물학연구소의 최종인증 평가를 통해 우주식품으로 인증 받았다. 이번 우주식품 인증제품은 부안참뽕 바지락죽 부안참뽕 잼 상주곶감 초콜릿 당침 블루베리 단호박죽 카레밥 닭죽 닭갈비 사골우거지국 등 9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부안군과 상주시, 코오롱, 도림원 등 지자체 및 국내 식품회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들이다. 이로써 한국형 우주식품은 기존의 비빔밥, 김치 등과 더불어 17종으로 늘었으며 미국, 러시아 등 우주개 발 선진국들의 기술 수준에 맞춰 다양한 품목을 갖게 됐다. 미국, 러시아, 중국 등 해외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우주식품을 연구하여 자국의 우주인 입맛 에 적합한 우주식품을 제공했다. 현재 미국은 약 400여 종, 러시아는 약 300여 종의 우주식품을 개발 했고 이를 통해 휴대용 비상식량 등 다양한 상용화 제품으로 개발됐다. 우주식품 인증은 자국의 기술 력을 보여줄 수 있을뿐 아니라, 그 자체의 상징성과 더불어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Korean Food Adopted as Space Food Certifications granted for 17 Korean dishes so far, including bibimbap, kimchi, pumpkin porridge, and chicken porridge Now astronauts can enjoy a larger variety of Korean dishes in the zero-gravity of space. Certifications were granted for the use of Jeonju bibimbap, bajirakjuk (short-neck clam porridge), chambbong (mulberry) jam as space foods for astronauts. When commercialized, these space foods will also be available for larger public, contributing to sales of local Korean specialties and to the globalization of Korean food. Bibimbap with nine ingredients, including bean sprouts, dropworts, and mushrooms, is transformed into space food by being made into a brick shape, freeze-dried, reduced to less than 6 percent water content, and sterilized with radiation. In space, an astronaut simply needs to add boiling water to enjoy the authentic taste of bibimbap, as if from a Korean restaurant. Space bibimbap is an exquisite reproduction of the tasty and nutritious Jeonju bibimbap. The trade association of Jeonju bibimbap restaurants is also producing a commercial version of the dried bibimbap for outdoor sports use and emergency food storage. Recently, nine Korean dishes were approved as space foods by the Institute of Biomedical Problems of the Russian Academy of Sciences (IBMP) at the State Scientific Center of the Russian Federation (SSCRF): Buan chambbong bajirakjuk (clam porridge with mulberry), Buan chambbong (mulberry) jam, Sangju gotgam (dried persimmon) chocolate, dangchim (preserving in honey) blueberry, pumpkin porridge, curry rice, chicken porridge, dak galbi (spicy grilled chicken), and sagolugeoji-guk (ox-bone soup with cabbages). With the addition of nine more dishes, Korea s space food lineup now stands at 17 dishes. The foods meet the standards of countries with advance space programs, like the United States or Russia. It was the Korea Atomic Energy Research Institute (KAERI) that developed these new Korean space foods in partnership with local governments (Buan-gun and Sangju-si) and Korean food businesses (Kolon and Dorimone). Leading players in space exploration, including the U.S., Russia, and China, have long conducted research into providing their astronauts with national cuisine in space. So far, the U.S. has developed about 400 kinds of space foods and Russia has developed 300, and these have also been commercialized into products such as emergency food items. Experts say space food certifications serve as a testimony to Korea s technological know-how and further contribute to the globalization of Korean food. 05
한식재단 뉴스레터 _ KOREAN FOOD FOUNDATION Newsletter 재단사업성과 The Foundation's Operation Results 북한 음식 식문화 재조명 눈길 한식재단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153개 북한음식 복원 재현 한식재단과 (사)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이하 연구원)은 북한 전통음식 발굴 복원 사업 을 통해 153 개 북한음식을 우리말 표준 조리법으로 재현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로 멸실 위기에 처한 북한 음식 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한국음식문화의 영역을 한 단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보름 전날인 1월 14일에 먹는 명길이 국수(평양냉면), 추석 전날 달밤에 지지는 노치, 시집 온 며느리의 요리솜씨를 평가하던 바스레 기김국, 소배살(소어북살)로 만든 어북쟁반(어복쟁반) 등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요리법 및 문화적으로 뛰어난 북한 음식들이 대거 복원 됐다. 연구원은 古 조리서와 북한의 음식관련 서적들, 탈북자 실향 민 174명과 면접조사를 통해 해방 후 달라진 북한 전통음식의 원형 을 조사하고 북한의 식문화를 재조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북한에서 전통음식을 가장 많이 먹는 시기는 명절 (112명 응답)과 가족행사(39명) 때였으며, 전통 식생활의 장점으로는 다양한 양념 사용(50명 응답)과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생활(32명 응답) 등을 꼽았다. 이번에 복원된 음식은 평양 35종, 평안도 25종, 함경도 27종, 황해도 23종, 강원도 19종, 개성 24종 등 총 153종으로, 평양온반 등 10대 대표 음식은 일반가정에서도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동영상으로 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북한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모든 북한음식이 고춧가루를 많이 쓰지 않아 맵거 북한의 전통음식인 어북쟁반과 노치 나 짜지 않고, 색깔도 빨갛지 않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동해바다를 끼고 있느냐 서해바다를 끼고 있 느냐, 산간지대 혹은 평야지대, 또 기후나 강수량에 따라 음식의 색깔과 매운 맛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원된 북한음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식세계화 홈페이지(www.hansik.org)를 통해 제공된다. North Korean Food Culture Revisited, Drawing Attention The KFF and Traditional North Korean Food Culture Institute preserve 153 dishes The Korean Food Foundation (KFF) and Traditional North Korean Food Culture Institute (NKFI) have established standard recipes for 153 traditional North Korean dishes, which will help preserve them from being lost to history and contribute to the enhancement of Korean food culture. Recipes for a variety of traditional North Korean foods have been restored for posterity, including Myeonggil s noodles (or Pyeongyang cold noodle soup) which is mainly eaten on the eve of the First Full- Moon Day, nochi, a pan-fried dish prepared right before Chuseok, baseuregi gim-guk (laver crumb soup), the yardstick in assessing housewives cooking skills, and eobuk jaengban (beef belly plate). These dishes are not widely known, but have very high culinary and cultural values. In order to discover the fundamentals of North Korean foods and North Korean food culture, which might have changed since the division of Korea, the NKFI conducted research into ancient documents and North Korean culinary books, surveyed 174 North Korean defectors, and questioned those who had fled North Korea during the Korean War. Asked when the North Korean people ate traditional dishes, the vast majority, 112, said traditional holidays, while the rest, 39, said family celebrations. Asked to give a strong point of traditional food culture, 50 said the use of wide variety of condiments, while 32 said nutritional balance. Among the 153 recipes restored, 35 originate from Pyeongyang, 25 from Pyeonga-do, 27 from Hamgyeong-do, 23 from Hwanghae-do, 19 from Gangwon-do, and 24 from Gaeseong. Recipes for the ten most famous dishes, including Pyeongyang onban (rice with chicken, mung bean pancake, vegetables), will be published in video form so that everyone can make them at home. The research and the surveys improved our understanding on North Korean food culture. Though it was generally believed that North Korean recipes use little red pepper powder, and therefore tend not to be red in color, spicy or salty, it turns out that these qualities vary in dishes according to geographic location and climate. Details on the restored North Korean recipes can be found on the Korean Food Globalization Website (www.hansik.org). 06
7월 둘째주 Related News 관련 소식 at, 국내 최초 한국외식업경기지수 발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9일 외식업의 경기 현황과 향후 전망을 조사 분석해 계수화 한 2011 한국외식업경기지수(Korea Restaurant Performance Index) 를 발표했다. 국내 처음으로 계수화된 지난해 4/4분기 외식업 경기지수에 따르면, 업소 규모별로는 소형 업소가 가장 낮은 지수인 73.29로 중형업소(75.32), 대형업소(77.96)에 비해 영업상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업소는 주로 분식 및 김밥전문점 등 영세 자영업자의 진출이 많은 사업체들로, 분석 결과 고객단가가 낮으면 영업성과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주점업의 지수가 56.77로, 한식(75.67), 일식(77.50), 비알콜 음료점(93.80) 등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 유흥성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음을 방증했다. 이에 비해 구내식당업 지수는 102.27로 주점업에 비해 상당히 높은 지수를 나타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시(76.57), 광역시(76.26), 기타지방(73.39), 경기도(71.89) 순으로 조사됐으며, 전반적으로는 모 든 지역의 외식업 경기가 전년대비(2010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한국외식업경기지수 는 지난 2011년 초 at와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로, 국내 외식산업의 경 기상황을 매 분기마다 업종, 지역, 규모에 따라 매출, 고객 수, 영업이익 등 경제적 핵심요소들의 변화를 분석하 고 외식업계의 성장과 위축의 정도를 수치화해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최근 3개월간의 외식업 경기를 보여주는 현재 경기지수와 전년동기 대비 3~6개월간의 경기를 살필 수 있는 미래 경기지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향 후 외식업 경영 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at, 해외 한식당 방문 컨설팅 현지서 호응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해외 한 식당 방문 컨설팅 에 현지 한식당 경영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at는 지난해 일본, 중국, 프랑스, 영국, 미국, 태국 등 6개국 9개 지역 58개 한식당을 컨설팅 전문업체가 직접 방문해 경영개선 및 전략수립, 마케팅, 홍보, 원가 절감, 메뉴 개선 등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 영업 활성화 및 경 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국의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경우 코스모호텔, 김씨원 민속가든, 해란강 민속궁, 선화회관, 황우사골탕 등 5개 업체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컨설팅을 실시하고, 완료 후 6개월여 동안 해당 업체들에 대한 자문 등 사후관리까지 진행해 한식당의 경영활성화 등을 지원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지역 한식당의 경우 전시회 에 참석하는 한국기업들에 한식도시락을 납품하고 바이어 만찬을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향후 라스베이 거스 지역 한식당은 전시컨벤션에 참여하는 중국 및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한식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연변, 상해, 파리, 세크라멘토, LA 등 5개 지역 25개 한식당을 2012년 해외 한식당 방문 컨설팅 대상업체로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14일 내외의 기간 동안 경영자와 종업원 및 조리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대구 전주 함양 3곳 우수 외식업 지구로 선정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 육성하는 우수 외식업 지구 에 대구 들안길 지구, 전주 한옥마을 지구, 함양 건강 100세 음식 지구 등 3곳이 선정됐다. 이들 3개 지구 는 내년까지 4억 원(국비 2억 원, 지방비 민자 2억 원) 을 지원받아 경영 개선, 조리, 서비스 향상 교육, 우수 식재료 공동구매 시스템 구축 및 공동 홍보, 마케팅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 육성하는 우수 외식업 지구로 지정된 함양 올해 처음 지정된 우수 외식업 지구 는 지난해 9월 건강 100세 지구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외식산업진흥법과 외 식산업 진흥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지역 문화 및 관광 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해당 지 구의 우수한 음식점을 집중적으로 지원 및 조성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07
한식재단 뉴스레터 _ KOREAN FOOD FOUNDATION Newsletter 맛있는 한식이야기 11삼계탕 A Delicious and Fun Korean Food Story 11Samgyetang 닭고기와 인삼이 사랑에 빠지다, 삼계탕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인 닭고기와 만병통치의 영약인 인삼이 만나 탄생시킨 환상의 맛이다. 여름, 특히 복날만 되면 사랑에 빠지는 닭고기와 인삼이 어 울린 삼계탕 무더운 복날에는 어김없이 삼계탕 약병아리에 인삼, 황기, 대추, 찹쌀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음식인 삼계탕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 중에서도 초 복, 중복, 말복에 한 번씩은 먹게 되는 보양식이다. 복날 이 가까워 오면 전문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삼계탕을 취 급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인기있는 음식이다. 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류는 자신의 소설에서 삼계탕을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라고 칭찬했고, 중국의 유명 영화 감독 장이머우는 삼계탕을 진생 치킨 수프 라고 부르며 한국에 올 때마다 찾는다고 한다. 무한 사랑을 담은 장모님의 삼계탕 삼계탕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요즘은 다양한 재료와 아이디어를 접목한 퓨전 삼계탕이 인기다. 녹각(사슴뿔), 밤, 잣 등이 추가되는 것은 기본이고, 자연산 전복을 껍질째 넣거나 낙지가 들어가는 삼계 탕도 있다. 홍삼 한 뿌리를 통째로 넣은 삼계탕도 등장했다. 온갖 한약재가 들어가는 한방 삼계탕 이나 낙지, 꽃게, 전복 등을 넣은 해물 삼계탕, 뚝배기가 아닌 대나무 통에 닭을 넣고 찌는 대나무통 삼계탕 도 있다. 그러나 역시 최고의 삼계탕은 사위가 처가를 찾았을 때 장모님이 애지중지 키우던 씨암탉을 아 낌없이 잡아 끓여 주신 삼계탕이다. 흐물흐물 고아진 삼계탕에서 뚝 떼어낸 닭다리는 사위를 향한 장모 님의 무한한 사랑의 상징이다. 출처 - <맛있고 재미있는 한식이야기> <맛있고 재미있는 한식 이야기>는 한식재단이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6개 언어로 번역, 발간한 책이다. 97개 대표 한식메뉴의 정의, 맛의 특징,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재 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From - Great food, Great Stories from Korea Great food, Great Stories from Korea is a book published by the KFF in six languages of English, French, Japanese, Chinese, Spanish and Russian. It provides the recipes, tastes and historical and cultural contexts of 97 representative Korean dishes. Samgyetang: the Harmony between Chicken and Ginseng Samgyetan is a dazzling delicacy that combines chicken rich in protein and essential amino acids with ginseng, the prized panacea. Samgyetang on every boknal(day) amid the sweltering summer heat Samgyetang is a stew made with chicken, ginseng, hedysarum, jujube, sticky rice, and other healthy ingredients, which are boiled for a long time. Koreans never spend the three boknal(days), marking the beginning, the middle, and the end of the traditionally hottest summer days, without eating samgyetang. The dish is so popular that even restaurants whose specialty is not samgyetang serve it over the height of summer. Ryu Murakami, the Japanese novelist, praised samgyetang as the best Korean food in his book, and Yimou Zhang, the world-famous Chinese filmmaker, eats what he calls Ginseng Chicken Soup every time he visits Korea. Mothers samgyetang, embodiment of love and care The wide variety of fusion samgyetangs, with special ingredients added, reflect the immense popularity of this chicken dish. Some contain deer antlers, chestnuts, or pine nuts. Even a whole red ginseng root might be used in the stew. There is herbal medicine samgyetang with myriads of natural medicines, seafood samgyetang with small octopuses, blue crabs, or abalones, and bamboo-pot samgyetang which is cooked in a bamboo trunk instead of the traditional earthen pot. However, the best samgyetang of all is the one cooked by Korean mothers who prepare the dish with love for their families. Samgyetang is a symbol of a mother s love and care in the childhood memories of many Koreans. 08
7월 둘째주 Column 칼럼 한식세계화, 신인류를 잡아라 이욱정(KBS 음식전문 프로듀서) 200여 년 전만 해도 인류가 먹는 음식은 대부분 로컬 푸드 였다고 할 수 있 다. 프랑스인들은 프랑스 음식만을, 일본인들은 일본 음식만을, 한국인들 은 한국 음식만을 평생 먹었다. 오직 극소수의 사람들, 예를 들어 상류층, 탐험가, 무역상인, 식민지 관료들만이 타문화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인류는 그 이전 시대 어떤 이들도 체험한 바 없는 매우 특 수한 음식 환경에 놓여 있다. 먼저 우리가 먹는 많은 식재료들이 수백 km, 또는 수천 km 떨어진 지역에서 운반된 것들이다. 슈퍼마켓에 가보면 푸에르토리코에서 재배된 바나나와 칠레산 와인, 호주산 쇠고기가 매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일상적 식단의 국경도 모호해졌다. 파리에 사는 평범한 프랑스인 프랑소와는 월요일 점심은 베트남 쌀국 수, 화요일 저녁은 일본의 스시, 수요일은 타이 팟타이를 먹는다. 서울에 사는 김 씨는 파스타와 햄버거 를 김치찌개만큼 즐겨 먹는다. 인류의 식탁에 이러한 혁명적 변화를 낳은 가장 큰 배경은 세계화된 거대도시의 탄생이다. 이 거대도시 에 사는 현대인들은 일과 여가를 위해서 수천 km를 여행하며 자기와 다른 식문화를 체험한다. 이들은 TV, 인터넷 등의 미디어를 통해서 매일 지구 반대편 사람들이 무엇을 입는지, 무엇을 먹는지 알고 싶어 한다. 이런 국제화된 감각과 미각을 지닌 이들 신인류 가 오늘날 음식의 세계화를 가능케 하는 숨은 주 인공이자 한식세계화가 타깃으로 삼아야 할 주 고객 집단이다. 이들을 일단 한식의 밥상 앞까지 끌어오는 것이 관건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문 화다. 그것은 한국이라는 국가 이미지이고, 한류라는 글로벌 트렌드이다. 프랑스의 식재료가 서울의 슈 퍼마켓에 아무리 넘쳐흘러도 프랑스라는 문화적 브랜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비싼 값을 치르고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거나 까망베르 치즈를 먹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미각은 가장 변하지 않는 습관이 자 기억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끊임없이 변하는 것이고 새롭게 학습하는 것이다. 금방 사그라질 것이라 는 초기의 부정적인 예측도 있었지만 한류 열풍은 여전히 꺼질 줄 모르고 있다. 한식세계화를 도모 할 수 있는 단군 이래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Korean Food Globalization Should Appeal to the Global Generation Lee Wook jung (TV Producer, Food Specialist, KBS) No more than about two hundred years ago, almost everything humanity ate was local food. The French ate French food, the Japanese had Japanese food, and Koreans consumed Korean food. It was only a handful of people who were able to taste foods from other cultures, including the upper class, explorers, trade merchants, and colony authorities. However, we now find ourselves in an unprecedented culinary environment. First, many of the ingredients we eat have been transported from thousands or hundreds of kilometers away. On the shelves at supermarkets are bananas grown in Puerto Rico, wine made in Chile, beef produced in Australia, and so on. Second, our local food cultures are increasingly giving way to global influences. An ordinary Frenchman in Paris named François might have Vietnamese rice noodles for lunch on Monday, Japanese sushi for dinner on Tuesday, and Thai stir-fry on Wednesday. Mr. Kim from Seoul might enjoy pastas and hamburgers as frequently as he has kimchi jjigae (kimchi stew). The most decisive factor behind these immense changes in human eating habits is the advent of globalized metropolises. Residents of such mega cities experience other food cultures. They often travel abroad for work or leisure. They have TV and the Internet, where they learn what others eat and wear on the other side of the planet. They are more globalized, with an internationalized sense of beauty and taste. All these factors are driving forces behind the globalization of food culture. For the globalization of Korean food, then, the main target audience should be this new generation of savvy individuals. What is the most important in achieving that goal? The answer is culture in the form of the national image of Korea and the global trend referred to as the Korean Wave. For instance, no matter how much French food dominates the selves of supermarkets in Seoul, no one would pay high prices to drink Bordeaux wine or to taste Camembert cheese if it wasn t for the cultural glamour associated with the national image of France. Some might argue the sense of taste is a habit that never changes, but in fact it always changes as people learn new things. The Korean Wave is teaching people new things about Korea and changing their tastes. It continues to thrive, in spite of the initial skepticism that it would be no more than a temporary fad. So right now, we are seeing the first and the best opportunity to globalize Korean food in our history, and we must not let it slip through our fingers. 09
한식재단 뉴스레터 _ KOREAN FOOD FOUNDATION Newsletter 한식세계화 Q& A Q/A about the Globalization of Korean Food 한식세계화 Q&A Q A 베트남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당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현지화된 한식을 제공 하고 싶은데 참고할 수 있는 개발요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식재단에서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지의 소비자가 한식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 록 현지화된 한식메뉴를 개발해 해외 한식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조리법 및 동영상을 제 작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식재단이 만든 국가별 유망한식 메뉴 개발 에 소개된 각 메뉴들 은 현지인이 선호하는 음식이나 조리법, 식재료와 트렌드 등을 분석한 후 후보 메뉴를 선정해 국내외 전 문가의 자문과 현지인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조리법입니다. 이 메뉴들은 현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식당 경영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한식메뉴를 개발하고, 현지에서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했습니다. 우선 베트남의 경우 비빔밥, 김밥, 구절판, 김치전, 불고기전골이 현지 화 조리법으로 개발돼 제공되고 있습니다. 비빔밥은 신선한 채소를 선호 하는 베트남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하여 도라지 같은 나물 대신 초절임 한 오이와 당근을 사용하고, 숙주를 이용하여 비빔밥 재료를 구성했습 니다. 또한 취향에 따라 고추장소스, 땅콩소스, 간장소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했습니다. 김밥의 경우 해조류가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을 고려해 김이 겉으로 보 이지 않게 말고, 구절판에는 오이와 달걀 대신 새우, 오징어, 게살과 같 은 해물을 이용한 조리법을 개발했습니다. 김치전 역시 맵지 않도록 김 치 양념을 조절하고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고기전골은 국물이 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베트 남 소비자를 위해 구이 대신 전골 형태로 개발했으며 당면 대신 쌀국수 를 이용하고 땅콩소스를 추가해 고소한 맛을 더했습니다. 한편, 베트남과 더불어 미국과 중국, 일본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 뉴들도 참조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은 한식세계화 사이트(www. 베트남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뉴 hansik.org)의 한식콘텐츠 코너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Q&A about Korean Food Globalization Q I have a plan to open a Korean restaurant in Vietnam, serving the locals with localized Korean foods. Are there localized recipes of Korean dishes that I can use? A In order to make it easier for Korean cuisine fans to enjoy Korean food in the United States, China, Japan, Vietnam, and many other countries, the Korean Food Foundation (KFF) has put together localized Korean-food recipes and cooking videos that overseas Korean restaurants can use. The recipes in the KFF s Favorite Korean Dishes for Various Countries were compiled after rigorous research into local food preferences, ingredients, cooking methods, and culinary trends, plus consultations with food experts at home and abroad, taste tests by locals, and interviews with the owners of overseas Korean restaurants. So, a lot of work has gone into designing the recipes to appeal to locals in each country, using local ingredients that are easy to obtain. For Vietnam, localized recipes for bibimbap, gimbap (dried seaweed rolls), gujeolpan (platter of nine delicacies), kimchijeon (kimchi pancake), and bulgogi jeongol (bulgogi hot pot) are currently available. The Vietnamese version of bibimbap, for instance, is made with pickled cucumbers, carrots, and green bean sprouts, instead of bellflower roots, because the Vietnamese prefer fresh vegetables. Diners can also choose what sauce to put in their bibimbap, whether red pepper, peanut, or soy sauce. As the Vietnamese are not familiar with seaweeds as food, the seaweed is hidden inside the roll in the localized gimbap. For gujeolpan, we replaced cucumber and egg with either shrimp, squid, or crab meat. We made the kimchijeon richer and softer by adding minced pork, as well as reducing the spices in the kimchi to ensure the dish is not too hot for locals. The localized bulgogi jeongol comes in the form of hot pot instead of a roast, because the Vietnamese like dishes with some soup. We also replaced dangmyeon (translucent noodles) in the dish with Vietnamese rice noodles and added peanut sauce to enrich the flavor. In addition to the Vietnamese version of Korean foods, you can find localized recipes for the U.S., Chinese, and Japanese markets in the Korean food content section on the Korean Food Globalization Website (www.hansik.org). 10
7월 둘째주 Korean Restaurants on the International Stage 세계속의 한식당 2012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세계속의 한식당 코너에서는 7월 한달간 런던에 있는 한식당을 소개합니다. 영국이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 비빔밥 캐주얼한 실내와 활발한 커뮤니티로 호응을 얻고 있는 런던 소호의 비빔밥 영국 런던 소호의 비빔밥 전문점 비빔 밥 은 색다른 맛의 비빔밥들을 소개하 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와 고추장 소 스, 된장 소스, 간장 된장 소스 등 다 양한 양념장을 이용해 젊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리장이 특별히 개 발한 된장 소스는 특유의 부드럽고 깊 은 맛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이 곳의 대표메뉴인 영양돌솥비빔밥에는 두 종류의 콩, 시금치, 당근, 양배 추, 인삼, 대추, 구기자, 밤, 은행까지 모두 13가지의 재료가 올라가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러스트와 로고를 형상화시켜 캐주얼하게 꾸민 실내는 젊은 층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현대적이면 서 쾌적하다. 또한, SNS를 활용해 고객과의 커뮤니티가 활발한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비빔밥의 특징> 현지인도 부담 없이 즐기는 맛과 캐주얼한 분위기 신선한 식재료, 독특한 비빔소스 개발 일러스트를 이용한 캐주얼하고 밝은 실내 In celebration of the 2012 London Olympics, this series will feature Korean restaurants in London during July. New Style Bimbimbap Enjoyed by the British Located in London s Soho district Bibimbap is a restaurant serving its own unique variants of bibimbap. The establishment is especially popular among young locals with its offering of fresh ingredients and a wide variety of condiments, including red pepper paste sauce, soy paste sauce, and soy sauce and paste mix. The original soy paste sauce, created by Bibimbap s chef, has a distinct deep, soft taste. Bibimbap s most popular menu is the wholesome yeongyang dolsot bibimbap (nutritious bibimbap in a hot stone pot) made with thirteen ingredients including two kinds of bean, spinaches, carrots, cabbages, ginseng, jujube, gugija (fruits of Chinese matrimony vine), chestnuts, and ginkgo nuts. The restaurant s causal interior decoration, using illustrations and logos, is designed to appeal to young customers and is indeed very pleasant and comfortable. Bibimbap also engages itself very actively in conversations with its customers on Internet social networking services. <Characteristics of Bibimbap> Light taste and causal interior that is inviting to locals - Fresh ingredients and specially created condiments - Casual and bright interior decoration using illustrations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 길라잡이 참조 떡볶이 한 입 크기로 썬 가래떡이나 가늘게 뽑은 떡볶이용 떡에 채소, 어묵을 함께 넣고 고추장 양념으로 볶은 음식이다. 영어 표기명 topokki / Stir-fried Rice Cake Sliced rice cake bar (garae tteok) or thin rice cake sticks (topokki tteok) stir-fried in a spicy gochujang (red chili paste) sauce with vegetables and fish cakes. 일본어 표기명 トッポッキ(もちの 甘 辛 煮 ) 棒 状 のお 餅 を 一 口 大 に 切 ったものかトッポッキ 用 の 細 いお 餅 を 野 菜 や 練 り 物 と 一 緒 にコチュジャンベースの 薬 味 で 煮 た 料 理 중국어 표기명 프랑스어 표기명 Gâteaux de riz à la sauce piquante Garaetteok (pâte de riz) coupé en petits morceaux, sauté avec des légumes et des pâtés de poisson frits dans une sauce à base de pâte de piment. 스페인어 표기명 pastel de arroz salteado Rodajas de pastel de arroz (garae tteok) o varas finitas de torta de arroz (topokki tteok) salteadas en una salsa gochujang picante (pasta de chile rojo) con verduras y pasteles de pescado. 11
한식재단 뉴스레터 _ KOREAN FOOD FOUNDATION Newsletter 우 리 들 의 한 식 New 이 야 기 쌀로 만든 냉면은 어떨까요? 태국의 팟타이, 퍼 처럼 한국 전통의 냉면을 우리쌀과 메밀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현재 미국, 일본, 중국에 있는 불고기 갈비 전문점 등과 북한음식점에서 수입밀가루 냉면이 한국냉면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냉면을 쌀로 만들어 안전, 자연, 건강을 지키고 세계 식문화에 혁신이 되도록 제안합니다. - 박석린 ( The Taste of Korea) Noodles made from rice, what about this? How about re-creating the traditional naengmyeon (cold noodle soup) using noodles made with homegrown rice and buckwheat, like Phat Thai or Pho? Currently, bulgogi or galbi restaurants in the United States, Japan, China, and other countries (even North Korean restaurants overseas) are serving Korean naengmyeon made with local flour. I suggest we make naengmyeon noodles with homegrown Korean rice flour in order to ensure food security, improve people s health, and protect the environment. - Bak seokrin(from The Taste of Korea ) 재단의 窓 올림픽과 한식세계화 시리즈 1 런던올림픽, 또 다른 의미 지구촌의 대표적인 축제인 30번째 하계 런던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다. 전 세계 200개 국가가 참가해 26개 종목 에서 302개 금메달을 놓고, 오랜 시간 이날을 위해 땀을 흘려온 선수들이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뜨거운 열 전에 돌입한다. EXPO나 월드컵, 올림픽의 개최를 놓고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는 것은 이들 이벤트를 통해 관광수 입 등 직접적인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자국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 경기 활성화, 사회적 인프라의 획기적 재정 비 등 막대한 내 외부적인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사회적 또는 국제적으로 취 약한 분야에 대해 메가 이벤트를 계기로 선진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의 경우도 예외 가 아니다. 영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식 특히, 외식문화가 뒤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고작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 정도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수준인 영국으로서는 그동안에 겪은 식문화와 관련된 자존심의 손상을 올림픽을 계기로 만회해보겠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발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각국이 경쟁적으로 자국음식의 세계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과 연계해 자연스 럽게 경쟁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속내는 인지상정일지도 모르겠다. 이 같은 영국정부의 생각을 정리한 것이 2009 년에 올림픽과 관련된 푸드 비전(Food Vision)의 발간이다. 비전에는 음식에 대한 다양성과 선택의 폭 확대, 적정가격의 보장, VIP 등을 위한 특별한 식단과 문화적 욕구의 충족 등을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올림픽을 통한 자국 음식업의 체계화를 구축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영국의 사례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 he Taste of Korea 다. 특히 영국의 시도가 올림픽에 필요한 특정메뉴의 개발이라는 한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외식산업의 선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세 외식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우리의 실정을 고려할 때 영국의 사례를 연구하고 응 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식재단 사무국장 김홍우> From the Foundation Series: Olympic Games and Korean Food Globalization (1) Another significance of the London Olympics The thirtieth Summer Olympic Games hosted by London, one of the world s greatest international festivals, is just around the corner. About 200 countries will participate, competing in 26 sports for 302 gold medals from July 27 to August 12. It is the pinnacle of their sporting careers for the athletes who have worked so hard to get there. Cities and countries compete fiercely in order to host international events like the Olympics, the FIFA World Cup, or EXPO, because hosting such events translates into enormous economic benefits and profits from tourism, enhanced national image, improved social infrastructure, and so on. Sometimes the host might attempt to use such a mega event to enhance a specific field in which it has lagged behind. London is seeking to do just that this summer for its culinary reputation. Britain s food culture, particularly in the area of dining, has long been seen as dull and bland compared to France s or Italy s. With fish and chips perceived as a national food, it is understandable Britain would want to leverage the Olympic Games to make a comeback in the culinary world, especially when many countries these days are seeking to globalize their national dishes. Indeed, the British government has outlined this intention in Food Vision, a report published in 2009. Food Vision contains plans to expand the diversity of choices on offer, ensure adequate pricing, develop special services for VIPs, and generally meet cultural demands for food diversity. The 2012 Olympics is expected to be the first Olympic Games in which a host nation has restructured its food industry in such a well-organized fashion. Britain s plans have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Korea, scheduled to host the 2018 Winter Olympic Games in Pyeongchang. At a time when Korea is flooded with too many unqualified small dining eateries, we have much to learn from Britain, because its food initiative is aimed at advancing the British dining industry overall for the long term, rather than just developing special menus to temporarily satisfy Olympic crowds. <Director general of the KFF, Kim Hong-wu> The Taste of Korea 한식재단 뉴스레터는 한식세계화 사이트(www.hansik.org)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KFF newsletters, The Taste of Korea are also available on our website (www.hansik.org).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32 at센터 1306호 / 232 at Center, Room 1306, Yangjae-dong, Seocho-gu, Seoul Tel_02.6300.2050 Fax_02.6300.2055 www.hansik.org twitter.com/hansikkorea facebook.com/hansik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