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식재료 정보, 다음 백과사전 서비스 제공 말레이시아 할랄시장! 코리안 푸드로 사로잡아 빅데이터로 본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형태는? 씨 없는 수박 꿀벌 이용 수정기술 개발 ㆍㆍㆍ 1 ㆍㆍㆍ 2 ㆍㆍㆍ 3 ㆍㆍㆍ 4 2015.8.17. 김 및 곤충 등 새로운 단백질 대체식품 일본, 수입 야채 식육 가격 상승세 "성스러운 소" 숭배하는 인도, 쇠고기 수출국 세계 1위 ㆍㆍㆍ 5 ㆍㆍㆍ 6 ㆍㆍㆍ 7
정책동향 국산 식재료 정보 다음 백과사전 서비스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와 주식회사 다음카카오(대표 최세훈, 이 석우, 이하 다음카카오)는 농식품부에서 발간한 국산 식재료 정보를 다음 검색, 카카 오검색 등 다음카카오 검색 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 백과사전 서비스) 다음카카오는 국산 식재료정보(책자 3권, 총 667페이 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이하, DB)화 작업을 지난 7월 30일에 완료하고, 다음 백과 사전 및 검색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노출을 시작하였으며, 각 식재료별 자료출처를 클릭하면 'The외식 1) '사이트로 이동하여 원문 전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을 구축하였다. 1) The 외식 (www.atfis.or.kr): 15.6.5. 오픈한 한국외식산업정보포털사이트로 식재료정보 외식산업통계 외식기업해외진출정보 등 외식과 관련한 통합정보를 제공 (식품정보서 매년 발간) 그동안 농식품부는 식품외식업계를 통한 국내 식재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외식업체 식재료 산지 직거래페어(Fair)'('15년 8회 개최예정), 외식전 문 식재료몰(http://food.eat.co.kr)운영, 국제식자재박람회 개최 등을 지원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산 식재료 정보서를 매년 발간해 왔다. (국산 식재료 정보 제공) 이번에 제공되는 자료는 대한민국 식재총람 ('15), 숨겨진 맛 식재의 재발견 ('14), 대한민국 8도 식재총서 ('13)등에 수록된 내용으로 식재료 개별품목별 요리법 주요생산지 영양성분, 각 지자체별 식재료 생산정보 등 총 405건 을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를 통해 국산 식재료 정보를 보 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농식품부와 다음카카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앞으로도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를 발굴하고 DB화하는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며, 민 관 협력의 확대를 통 해 보다 많은 외식업관계자 및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다음카카오, 국산 식재료 정보를 다음 백과사전 서비스로 제공 [농림축산식품부] [언론] 농진청 다음카카오, 농업정보 공유 협력 (농민신문, 2015.5.20.) 1
정책동향 말레이시아 할랄시장! 코리안 푸드로 사로잡아 ( 15. 8.13.~16. K-FOOD FAIR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금 년 첫 번째 K-FOOD FAIR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8월 13일부터 8월 16일 까지 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할랄인증 교차인정 획득) 말레이시아는 정부가 할랄인증기준을 관리 운영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얻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내 할랄인증기관인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 Korean Muslim Federation)가 13년부터 말레이시아 할랄인증기관인 JAKIM으로부터 할랄인증에 대한 교차인정을 획득하여 운영 중에 있다. (세계 할랄식품시장에 진출하여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 알림) 말레이시아에서 K-FOOD FAIR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3월초 대통령님의 중동 순방 계기에 UAE와 할랄식품협 력 MOU(3.5)'를 체결한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 할랄식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세계가 인정한 할랄식품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 이다. (수출상담회 개최로 현지인의 인지도 제고) 행사 첫날인 8월 13일에는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신선식품간편식품건강식품 등 101개 제품을 가지고 20개 수출업체가 참여하며, 할랄식품 특별홍보관 도 운영하여 우리나라 할랄식품에 대한 현지인의 인지도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확대 기대) 수출상담회에 참여하는 바이어도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그 주변국인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 등에서 다양하게 참여하여 동남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강혜영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부는 이번 말레이시아 K-FOOD FAIR를 시 작으로 오는 10월 16일~18일까지 인도네시아, 11월 27~29일까지 UAE에서 할랄 식품을 주요 테마로 한 K-FOOD FAIR를 개최하여 할랄식품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할랄시장! 코리안 푸드로 사로잡아 [농림축산식품부] 2
정책동향 빅데이터로 본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형태는?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 자 1,000가구를 대상으로 14년 매달 작성한 가계부를 조사 분석해 농식품 소비트렌 드 를 발표한다. (조사결과) 수입 농산물 구매에 따른 우리 농산물의 구매 경향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수입해 온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의 소비가 늘면 사과, 포도, 밀감, 단감, 복숭아, 딸기, 수박, 참외, 토마토 등 대부분의 청과류의 소비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새로운 수입 과일인 블루베리나 체리의 소비가 늘면 사과, 배의 소비가 줄었고, 자몽, 망고의 소비가 늘면 수박, 참외, 밀감, 단감 소비가 감소했다. (연관 구매 경향 : 밀감 구매 시 단감 함께 구매) 12년부터 14년까지 연관 구매 경 향을 분석한 결과, 밀감 구매 시 단감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높았고, 두부는 애호 박, 파프리카는 브로콜리, 콩나물은 버섯류, 양파는 감자와 함께 구매했다. (메르스 발생에 따라 면역력 강화 식품 구매 증가) 이와 함께 올해 6월 중동호흡기증 후군(이하 메르스) 발생에 따른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가계부 자료를 바탕으로 메르스 발생이 소비자의 농식품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홍삼과 인삼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의 구매가 늘었다. 과일 품목은 사과, 배, 복숭아가 늘었고 토마토는 지난해 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5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 개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2일 농촌진흥청 종 합연찬관 대강당에서 2015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 를 연다. 제1부는 전체적인 소비의 흐름을 제시하기 위해 소비자는 어떤 의미를 먹고 마시는가? 를 주제로 발표 하며, 2부는 곡물, 채소, 과채, 과수 등 품목별 분과로 운영한다. 농촌진흥청 황정환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는 국민의 농산물 소비 다양화에 맞춰 원인과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생산자가 생산 판매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라며, 특히, 토론을 하며 시장에서 통하는 상품을 만드는 비법 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빅데이터로 본 소비자의 농산물 구매 형태는? [농촌진흥청] 3
정책동향 씨 없는 수박 꿀벌 이용 수정기술 개발 (꿀벌을 이용하여 수박 수정방법 기술개발)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에서는 씨 없는 수박 재배 시 꿀벌을 이용한 수정기술을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하는데 성공하 여 노동력 절감과 함께 수박재배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기대하고 있다. (기술개발 배경) 지금까지 씨 없는 수박 수정방법은 씨 없는 수박 포장 내에 일반 수 박을 심어놓고 수꽃을 따서 손으로 수정 시키는 관행적인 방법을 사용했으나 노동력 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단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꿀벌을 이용한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비용절감 효과)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씨 없는 수박을 심은 포장 내에 일반 수박의 꽃가루 이용품종 수분수를 포기사이에 심어놓고 꿀벌을 이용해 수정하는 노동력 절감 핵심기술이다. 꿀벌을 이용한 수정비용은 10a(에이커)당 손수정시 375,080원으로 10일정도 매일 수정을 해줘야 하나 꿀벌이용은 벌통을 넣어두기만 하면 끝나므로 비 용이 50,000원으로 86.7%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도농업기술원 성문호 박사는 "씨 없는 수박 재배 시 꿀벌을 이용한 노동력 절감 수정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여 농업인이 소득을 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 다. 씨 없는 수박 벌이용 수정기술 개발 [전라북도농업기술원] 4
정책동향 미국, 김 및 곤충 등 새로운 단백질 대체식품 (김과 곤충이 단백질 대체식품) 최근 미국에서 퀴노아, 치아, 헴프, 완두콩 등 새로운 곡물들이 단백질 대체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김과 곤충도 새로운 단백질 대 체식품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밀가루 개발) 미국에서 김은 다른 식품 재배에 비해 훨씬 더 적은 자원이 사용되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도 없으며, 건강한 지방과 주 요 섬유질을 포함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이용해 최근에는 김 미역에서 영양 분을 추출해 유제품에서 얻은 지방과 기름을 사용하지 않은 밀가루를 개발하고 있다. (귀뚜라미 등 곤충 소비 확대) 최근 미국에선 귀뚜라미 파우더를 사용한 식품 출시가 이뤄지고 있다. 블루쉬프트 리서치(Blueshift Research)의 15년 3월 트렌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 1/3이 곤충을 주재료로 한 제품을 구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귀뚜라미 및 곤충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 중 한 가지는 에너지 자원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귀뚜라미 뿐 아니라 다양한 곤충이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출시되고 있는 중이다. (시사점) 세계 인구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더욱 효과적이고 지속가능성이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곡물이 반드시 필요한 육류를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단백질 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김과 곤충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김 및 곤충 등 새로운 단백질 대체식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5
정책동향 일본, 수입 야채, 식육 가격 상승세 일본 내 수입야채와 과실, 육류의 가격이 한층 올랐다. `15년 1~6월 수입가격은 전 년 동기 대비 12%~16% 올랐다. 엔저 진행과 일본산지 기후 불순으로 인한 대체수 요의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특히 마늘과 소고기의 가격 상승이 주목을 끌고 있다. (1월~6월 엔저로 수입가격 상승)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의하면 전체 수입가격 (`15년 1~6월 누계)은 야채가 14.1%, 과실이 16.3%, 육류가 11.6% 올랐다. `15 년 1월~6월에 엔이 달러 대비 17.9%하락(월말 평균) 하였고, 환율 변동이 엔화 수 입가격에 반영 되었다. (각 야채 및 식육 가격 상승) 마늘은 특히 상승 폭이 큰 편인데, 전년 동기에 비해 30.9% 상승했다. 양파는 전년 동기 대비 30%가 올랐으며, 수입가격 상승으로 껍 질을 벗기는 가공을 하지 않아 경쟁력을 잃고 있다. 소고기는 주요 수입국인 미국의 수급 불균형과 엔저가 겹쳐 수입단가가 상승했다. 어패류는 자원의 감소와 해외수요 의 증가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시사점)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은 일본 재무성 조사에서는 수출이 늘어난 모습이었지 만, 우리나라 조사에서는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내 수입가격 상승률에 비해 반 영되는 가격 상승률이 낮고, 각종 유통기업들이 상승과 관련한 이익을 흡수하고 있어 서다. 지속적인 환율변동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장기적인 거래와 고객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수입 야채, 식육 가격 상승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6
정책동향 "성스러운 소" 숭배하는 인도, 쇠고기 수출국 세계 1위 (인도가 쇠고기 수출국 1위)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2014년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은 인도라고 보도했다. 미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이하 USDA)에 따르면 인도는 브라질, 호주와 같이 상대적으로 쇠고기 산업이 더 확립 된 공급자들보다 쇠고기 수출량에 있어 우위를 보였다. - 인도는 총 208만2,000톤의 쇠고기를 수출해 1위에 올랐으며 브라질이 190만9,000 톤으로 2위, 호주가 185만1,000톤으로 3위를 차지했고, 4위 미국은 116만7,000톤 으로 현저히 낮은 수출을 기록했다. (인도가 쇠고기 수출량 1위인 이유) 13억 인도 인구의 80%가 따르는 힌두교는 소 를 성스러운 존재로 숭배한다. 때문에 소를 도살하는 행위는 인도의 대부분 주에서 금지됐으며, 숭배 대상인 일반소를 도살할 경우 실형이 선고된다. 그럼에도 인도가 타 국가들보다 쇠고기 수출량에 앞서는 이유는 버팔로(물소) 때문이다. 인도의 쇠고기 수출 중 대부분은 물소들로 이루어진다. 물소는 USDA에서 소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인도의 소 도살 금지법에 해당되지 않는다. (인도 물소고기의 강점) 인도의 물소고기는 보통 쇠고기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값도 더 싸다. 보통 아시아, 중동권과 같은 국가들의 수요가 큰 편이다. 인도는 비교적 싼 물소고기 가격으로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효율성 증대로 도살이 늘어 나면서 호주 브라질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가로 부상했다. 이처럼 인 도 쇠고기 무역 고속 성장하며 현재 바스마티 라이스(인도쌀)보다 더 높은 수출액을 인도에 안겨주고 있다. 작년 인도의 물소 연 수출액은 총 48억 달러로 45억 달러의 연 수출액을 기록한 바스마티 라이스를 앞섰다. (인도의 다음 수출 공략지는 베트남과 중국) 인도 쇠고기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을 선 두로, 말레이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이며, 특히 베트남에는 매년 40%의 인도 쇠고기가 수출되고 있다. 쇠고기 최대 수요국인 중국 또한 인도 쇠고기의 주요 수출 공략지 중 하나이다. "성스러운 소" 숭배하는 인도, 쇠고기 수출국 세계 1위 [한국무역협회] 미국, 인도는 이제 세계 농업수출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정보누리] 7 작성/정리 ㅣ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옥답
2015 세법개정안이 농수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ㆍㆍㆍ 9 2015.8.20. 곤충식품 산업화 어디까지 왔나 ㆍㆍㆍ 12 - 식품음료신문 김현옥 기자 가격이 올라도 할인행사, 가격이 낮아도 할인행사 ㆍㆍㆍ 16 - 농축유통신문 김재민 기자
2015 세법개정안이 농수축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 2015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농업계와 관련해서는 농어업용 면세유의 일몰 기간을 연장하고, 영농상속공제 한도를 확대한다고 했지만 협동조합 등의 출자금 배당과 이자 비과세는 종료키로 한 내용이 주 된 골자다. 면세유 일몰 연장이나 영농상속공제 확대 등은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던 만큼 현장에서 는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협동조합에 대한 출자금 배당과 이자 비과세 종료는 최 근 시행키로 한 상호금융 규제 강화와 맞물려 일선 조합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면세유 일몰 연장 상속 공제 확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업인 생활지원을 위해 영농상속공제 한 도를 확대하고, 농어업용 면세유 일몰 시한이 연장된다. 면세유에 일몰제 폐지를 지속 적으로 주장해온 농업계 입장에서는 반가운 결과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농어업인의 원활한 영농승계를 위해 기존 5억 원이던 영농 상속공제한도를 15억 원으로 확대하고, 축산농가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해 영농자녀 증여세 과세 특례 적용대상에 축사용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경 축산농가가 영농자녀에게 농지 등을 증여할 경우 5년간 1억 원 한도로 증여세가 감면되는 혜택이 기대된다. 축산업계의 후계농 육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 는 만큼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기존 농어업관련 과세 특례조항도 연장되고, 농어촌 주택의 비과세 특례는 확대된다. 9
먼저 영농 영어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에 현물출자를 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100% 감 면하던 소득세 감면 적용기한이 올해 말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2018년까지 연장 키로 했다. 농어업용 면세유의 일몰 시한도 201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비과세 특례범위도 확대된다. 기존에 읍 면 지역에 한해 적용되던 농어촌 1세대 1주택 비과세 특례범위를 동 단위까지 확대해 현행 수도권과 투기지역, 도시지역을 제외한 읍 면에 소재한 주택에 국한되던 비과세 혜택이 읍 면 동 단위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농어촌 1세대 1주택을 취득해 3년 이상 보유한 후 기존 주택을 양도할 경우 1세대 1주택으로 보고 비과세를 적용하던 것이 읍 면 단위에서 동 단위까지 확대된 것 이다. 다만 동의 경우 인구 20만 이하의 시 군에 속한 경우로 한정해 내년 1월 1일부 터 시행키로 했다. 고령화와 농업인구 감소 등 농업과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이러한 혜택은 보다 확대돼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출자금 배당 예탁금 이자 비과세 종료 반면 조합 출자금 배당과 예탁금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종료돼 우려를 낳고 있 다. 기획재정부는 조합 등의 출자금 과세특례를 합리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농협, 수협, 신 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의 출자금 배당소득에 대해 적용되던 비과세를 종료하고, 예탁 금 이자소득을 내년 5%, 2017년 9%로 과세한 후 일반 은행권 수준으로 상향키로 했 다. 최근 실시된 상호금융 규제강화와 맞물려 협동조합 죽이기(?) 가 아니냐는 목소리까 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724억 원을 출자 배당한 농협의 경우 향후 비슷한 수준의 출자 배당을 할 경우 내년에 약 36억 원, 2017년에는 약 65억 원을 세금으로 납부하고 배당해야 하는 상황이 예견돼 일선 조합과 회원농가의 반발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한 농협 등의 출자금 및 예탁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게 되면서 출자 유인이 약해져 일선 조합의 출자금 증대 곤란, 자금 운용이나 사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저금리 기조와 관련해서 그나마 이율이 좋았던 출자배당에 대 한 투자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와 농업인구 축소로 농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농업 농촌을 지지할 수 있는 협동조합에 대한 출자 유인책까지 사라지게 될 경 우 가뜩이나 어려운 일선 조합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며 농수축협만이라도 비과세 혜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10
서울의 한 지역 농협 관계자도 출자금 배당 자체가 많지 않은 일선 조합의 경우 이번 개정안으로 세수 증대에 큰 실익도 없으면서 사회적 약자인 농민의 주머니를 건드린다 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며 이러한 개악은 결국 선거에서 지탄받게 될 것이다 고 말 했다. 국회, 조합 출자금 배당 및 예탁금 비과세 연장 추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국회에서는 조합 출자금 배당과 예탁금 과세특례를 연장 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법발의를 진행 중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나성린 의원(새누리, 부산진갑)과 김영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해 남 완도 진도)은 각각 조합 출자금 배당과 예탁금 과세특례를 5년 연장해야 한다는 내 용을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농림해양수산식 품위원회 의원들도 3~5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 3년에서 5년의 유예 및 연장이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 되고 있으며, 일선 조합에서는 반드시 유예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어 긍 정적인 방향으로 조정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도시 고령화율을 앞서는 심각한 고령화 현상 속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농업과 농촌 을 살리기 위해서는 농가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작성 : 농수축산신문 이한태 기자 11 편집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옥답
곤충식품 산업화 어디까지 왔나 고소애, 꽃벵이. 언뜻 들으면 과자나 빵 이름 같다. 그러나 이것들은 딱정벌렛과의 갈 색거저리와 흔히 굼벵이로 불리는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의 애칭이다. 장수풍뎅이를 포 함해 이들 곤충 3종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 가됐다. 대다수 사람은 곤충을 보면 징그럽다는 반응을 보인다. 아무리 정부가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원료로 사용하도록 허가했을지라도 소 비자들이 혐오식품이라며 기피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때문에 이들 곤충을 식용으 로 개발한 농촌진흥청은 벌레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식생활에서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 도록 공모를 통해 이름부터 바꾸는 작업을 추진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일까. 이들 곤충이 식품 원료로 허가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많 은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한식 양식 일 중식 등 각종 요리가 개발됐는가 하면, 지 난해엔 곤충식품전문 레스토랑이 문을 열어 성업 중이다. 또한, 국내 대형 병원에서 환 자식을 위한 레시피가 개발돼 내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왜 곤충인가 지난 13일 전북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하 농과원) 농업생물부 강당 에는 곤충에 관심 있는 농민을 비롯해 업계,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모 여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농과원 곤충산업과를 주축으로 한 관련 공무 원들의 동아리 모임인 곤충식품연구회 의 창립을 기념하는 학술행사였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먹을 것이 남아도는 판국에 곤충까지 식품으로 연구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12
FAO(국제식량농업기구)는 전 세계 인구가 90억 명이 넘는 2050년부터 지금의 2배에 달하는 식량이 소비될 것으로 예측하고 닥쳐올 식량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곤충을 지목했다. 닭, 소, 돼지, 생선 등과 같은 다른 육류에 못지않은 단백질 함량(50% 이상) 과 몸에 좋은 리놀레산과 올레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동물성 식이섬유인 키토산 외에도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까지 골고루 함유한 곤충의 영양적 가치를 높게 평 가한 것이다. 곤충은 또 대부분 가축보다 친환경적이다. 소 돼지 등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 이산화질 소,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발생량의 18% 이상을 차지하는데, 갈색거저리의 경우 1kg당 돼지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토지이용의 효율성 측면에 서도 곤충은 사료 및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1년에 여러 번 세 대가 순환되므로 빠른 기간에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여러 가지 면에서 곤충을 대체식량으로 활용하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백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이 곤충식품 개 발을 비롯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곤충식품 산업화 현황 우리나라는 그동안 곤충을 식품으로 이용하려면 30년 이상 먹어온 근거가 있어야만 가 능해 식품공전에 등록된 식용곤충은 메뚜기와 누에(번데기, 백강잠) 두 가지뿐이었다. 그 러나 2011년부터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식품화 연구를 수행해 2014년 7월 식약 처로부터 갈색거저리 유충(애벌레)을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데 이어 9월에는 흰점 박이꽃무지 유충, 그리고 올해 들어 장수풍뎅이를 추가로 인정받았으며, 하반기에는 귀뚜 라미도 등록을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곤충을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기원 및 개발 경위, 원료의 특 성, 안전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 위생적이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모양을 갖도록 하기 위 한 세척, 배변, 살균 등의 최적조건을 확립하고, 각종 영양구성비 분석과 안전성을 입증 하기 위한 독성실험이 필수다. 야외에서 채집할 경우 곤충이 먹는 물질이나 서식 환경 등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아 안 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농진청은 식용곤충사육 지침에 따라 실내에서 정해진 사료로 사육함으로써 안전성을 확보했다. 13
농진청은 식용곤충을 귀중한 식량자원으로서의 가치 확대와 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맛있는 건강식 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민대 김수희 교수와 한식 양식 일 중식 후식 및 음료 등을 개발, 시식을 통 한 전문가들의 긍정적 의견을 도출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는 1년 반에 걸쳐 환자 치료식을 개발,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소화능력이 떨어져 육류 섭취가 어려운 환자 들에게 위에 부담이 적은 곤충 단백질을 섭취토록 하겠다는 방안이다. 식용곤충 전문 레스토랑도 인기다. 기능성과 영양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쿠키 등 의 과자류와 양갱, 에너지바, 한방차 등을 연구해온 벤처기업 이더블(주)는 국내 최초로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식용곤충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식 용곤충연구소는 식용곤충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빠삐용의 키친 을 오픈하고 예약제 로 운영할 만큼 성업 중이다. 곤충산업의 미래 지상 최대의 미활용 자원으로 중요한 연구개발 대상이 되는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 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와게닝겐 대학이 94만 유로를 투자해 육류 대체품으로 친환경 곤충 이 용을 위한 상품화 연구개발에 한창이고, 중국은 170여 종의 식용곤충 외에도 10종의 약 용 곤충을 대량사육하고 있으며, 사료용 거저리의 수출을 통해 10조 원 규모의 곤충시장 을 형성하고 있다. 벨기에도 지난해 풀무치 벌집나방 등 곤충 10종을 식용으로 규정하 고,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다. 멕시코는 549종,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지에서 164종의 식용곤충을 이용하고 있고, 특히 태국은 동북부 7개현에서 50여 종의 곤충을 볶음 양념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 랑스에서는 메뚜기 개미 통조림이, 영국이나 미국에서도 꿀벌이 올려진 커스터드푸딩이 나, 메뚜기가 들어간 타코 등이 레스토랑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세계 곤충산업 시장은 2007년 11조 원, 2020년 38조 원 규 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
이에 비해 우리나라 곤충산업은 700억 원 규모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그만큼 잠재적 가치가 충분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노력이 활발하다. 농진청은 애기뿔소똥구리 에서 추출한 신규 항생 펩타이드 물질인 코프리신이 포도상구균 감염증 및 장염 치유 효 과 등이 있음을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했으며, 아울러 이를 화장품 소재로 이용하는 방안 을 강구 중이다. 또한, 왕지네에서 추출한 펩타이드는 아토피 유발 시 증가하는 면역 글 로블린E와 히스타민 억제에 효과가 있음도 확인했다. 농진청은 현재 6종의 식용곤충 종을 오는 2018년까지 10종으로 늘리고, 이들을 활용한 특수 의료용 식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암환자, 위장장애, 삼킴장애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임상 영양실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염증, 비만, 치매 등 치료개선에 도움 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 식용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관리 체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농 진청은 식용곤충 사료의 종류, 사육환경 등 사전관리에 필수적인 내용을 규정해 고시하 고, 식용곤충 생산자 관리 또는 생산이력추적제도를 마련해 식용곤충 사육농가에 대한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입곤충에 대해서는 유전정보 확보 및 판별 마커를 개발 하고 향후 곤충 생산 가공 판매 체계 확립을 위해 곤충식품소재개발사업단 을 운영할 방 침이다. 하지만 이미 곤충식품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우선, 소비자들 의 거부감을 해소하기 위한 곤충식품의 영양적 가치와 개발 당위성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 또한, 식품을 비롯한 화장품, 의약품 등 관련 업계가 이를 다양한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별 적성과 용도에 관한 연구를 병행하고, 무엇보다 수익성을 확보 할 수 있는 고부가 제품 개발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작성 : 식품음료신문 김현옥 기자 15 편집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옥답
가격이 올라도 할인행사, 가격이 낮아도 할인행사 요즘 한우와 한돈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대로 낙농과 육계는 공급과잉에 몸살 을 앓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높은 한우와 한돈,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계와 낙농 유가공부문의 처방이 비슷하다는 데 있다. 바로 소비를 촉진시키는 할인판매에 이들 축산업계가 주기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수급불균형 해소를 위한 할인판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공급과잉 유제품 닭고기 할인판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유업체와 닭고기 가공업체는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판매 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가공업계는 최대한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닭고기는 원가 이하로 판매를 하며 손실을 보면서까지 할인판매에 나서고 있다. 우유나 닭고기 모두 저장을 하는 순간 큰 손실을 보기 때문인데, 우유는 저장을 위해 분 유로 가공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분유의 가격이 신선우유보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 격이 낮기 때문에 이중적으로 손실을 보는 구조다 보니 할인을 해서 물량을 소진해야 한 다. 닭고기도 마찬가지로 저장을 위해서는 냉동을 해야 하는데 냉동을 하는 순간 가격이 절 반가까이로 떨어지고, 냉동보관을 위해서는 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손실을 보더라 도 저장하는 것 보다는 최대한 할인해 물량을 소진하는 것이 업체 입장으로서는 유리하 다. 16
닭고기와 우유의 공급과잉 상황이 하루 이틀 된 일이 아니기에 할인판매는 계속 이어지 고 있다. 굳이 누가 나서서 할인행사를 열지 않아도 알아서 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해 재 고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과 소비 활성화로 다시금 제품가격을 끌어 올리려 하고 있다. 한우와 한돈 할인판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우와 한돈업계도 할인판매에 동참하고 있다. 공급이 달려 도매시 장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한우고기와 돼지고기 할인판매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0년 배추파동 당시에도 정부는 중국에서 긴급 공수한 배추를 저가에 방출한 적이 있고, 2011년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값이 폭등했을 때도 정부가 직접 농수산식품유통 공사를 통해 돼지고기를 들여와 소매가격까지 강제하며 할인판매를 통해 소매가격을 낮 추기 위해 노력했다. 할인 판매는 앞에서 지적했듯 소비를 촉진시키기에 소매가격을 인하하면 가수요가 발생 하게 마련이다.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를 않던 사람들이 소비에 나서거나 기존 소비 자가 구매량을 늘리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소매가격 할인이 결국 소비 증대로 이어져 도매시장 가격을 다시 상승시 킨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할인판매를 하는 이유는 물가 당국의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놓은 한우 가격 안정대책에도 할인판매가 포함돼 있을 정도로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차단하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어차피 공급이 달 려 발생하는 문제인데, 할인 판매를 억지로 한다 해서 수급 문제가 해결될 리 만무한 상 황이기에 이러한 시장기능을 무시한 할인판매는 지양될 필요가 있다. 가격은 수급을 조절한다 시장에서 가격은 상품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가격은 시장 상황을 설명해 주는 지표이기에 단순히 비싸져 상대적으로 삶이 팍팍해졌 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지금 경제 상황을 고려해 소비를 할 것인지, 공급자는 투 자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17
반대로 가격이 낮을 때는 더 소비를 하라는 신호가 되고, 공급자 입장에서는 가격이 높 으면 더 공급을 하라는 신호로, 반대로 가격이 낮으면 공급을 줄이라는 신호가 된다. 이 가격 신호에 따라 균형가격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 공급자는 공급량을 늘리게 되 고, 수요자는 소비를 줄임으로써 균형점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반대로 균형가격보다 가 격이 낮게 형성되면 공급자는 공급량을 줄이고, 수요자는 소비를 늘림으로써 가격이 상 승해 균형점을 찾도록 도움을 준다. 현재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는 유제품과 닭고기는 소비자에게는 소비확대 신호로 공급 자에게는 공급 축소 신호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했듯이 한우와 한돈의 할인판매는 의미 없는 행동이다. 어차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소비를 억제시키든, 공급을 확대하든 둘 중 하나가 일어나야 하는데, 공급확대는 시일이 걸리는 만큼 소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10년 배추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2011년 구제역 상황이 종료된 이후 돈가가 급등했 을 때도 정부는 비슷한 처방을 내렸다. 할인판매 할 물량을 구하지 못하자 정부가 나서 배추와 돼지고기를 수입해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산 배추와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려 했 지만, 실패로 돌아간 적이 있다. 정부가 설사 그렇게 한다 해도 이미 시장에서는 앞서 전달된 신호에 따라 행동하고 있기에 상황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음 작기까지 기다려야 지금 먹고 있는 한우고기가 내 입속에 들어오기까지 어느 정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할 까? 암소가 송아지를 수태해 출산하기까지 10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그 송 아지는 28~30개월을 키워져 시장에 출하된다. 오늘 먹은 한우고기는 40개월 전, 3~4 년 전에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우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부터이니 소비자들이 적당하다 생각되는 수준 까지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되려면 최소 3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돼지고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돼지는 1년에 돼지를 이론적으로 2.5회 정 도, 그러니까 2년에 5회 정도 낳을 수 있고, 새끼돼지를 180일 정도 사육해 출하한다. 오늘 먹은 돼지고기는 대략 1년 전부터 준비되어야 하고, 돼지 생산량을 늘려 가격 안 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금 기준으로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18
배추는 3~4개월, 1모작을 하는 쌀은 1년, 사과나 배는 묘목을 심고 생산에 가담하기까 지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과와 배는 매년 1회 수확을 한다. 결국, 농축산물의 공급은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이라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절 할 수 없다. 저장성이 있는 품목은 많이 생산해 저장해 두었다 필요할 때마다 방출할 수도 있겠지 만, 곡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농축산물은 저장기간이 매우 짧다. 공급이 수요에 반응하 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미세하게 수급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이를 설명한 거미집이론(the cobweb theorem)은 가격 신호에 따른 반응으로 소비는 즉각적으로 일어나지만, 공급은 일정 시간을 두고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결 국, 농산물의 수급변화에 따른 가격변동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소 비자도 생산자도 다음 작기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작성 : 농축유통신문 김재민 기자 19 편집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식품지식정보서비스 옥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