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소이유의 요지 가. 피고인 1) 사실오인 등 피고인은 피해자와 성관계를 하던 도중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피해자의 목 을 조른 것에 불과하고 피해자에 대한 폭행 또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자연사한 것으로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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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고이유 제1점에 대하여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법률 제9444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도시정비법 이라 한다) 제4조 제1항, 제3항은 시 도지사 또는 대도시의 시장이 정비구 역을 지정하거나 대통령령이 정하는 경미한 사항을 제외한

원심판결을파기한다. 피고인 A1을징역 1 년에, 피고인 A2를징역 1년 6 월에, 피고인 A3을징역 10월에각 처한다. 원심판결선고전의구금일수로피고인 A1에대하여는 103 일, 피고인 A2, A3에대하 여는 97 일을위형에각산입한다. 다만, 피고인 A3에대하여는이판결확

한국의 양심적 병역거부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1. 이 사건 공소사실의 요지 이 사건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함선주, 김 영은는 삼성에스디아이(SDI)주식회사(이하 삼성SDI'라고 함)의 협력업체인 영 회사 소속 근로자였고, 피고인 강용환는 또 다른 협력업체인 명운전자 주식회사 소 였다. 삼성SDI는 세계 디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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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형종 및 형량의 기준 1.19세 이상 대상 성매매범죄 가. 성을 파는 강요 등 유형 구 분 감경 기본 가중 1 성을 파는 강요 등 4월 - 1년 8월 - 2년 1년6월 - 3년 2 대가수수 등에 의한 성을 파는 강요 등 6월 - 1년6월 10월 - 2년6월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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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이법원의심판범위제1 원심판결은이사건공소사실중 ( 생략 ) 에대한근로기준법위반및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의점에관하여는공소기각을, 나머지각죄에관하여는유죄를선고하였는데, 이에대해피고인만항소함으로써검사가항소하지아니한위공소기각부분은항소기간이경과함에따라확정되었다. 따라서

피고인은 이 (여, 36세)과 경 혼인하여 그들 사이에 경 딸 전 을 낳은 후 경 협의이혼 하고 전 을 홀로 양육하다가, 이 과 경 다시 혼인하여 그들 사이에 경

항은 발명의 상세한 설명에는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자 (이하 통상의 기술자 라고 한다)가 용이하게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발명의 목적 구성 및 효과를 기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특허출원된 발명의 내용을 제 3자가 명세서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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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가 원고에게 한 징계 해임처분을 취소한다. 2. 항소취지 주문과 같다. 이 유 1. 기초사실 가. 원고는 부산광역시교육청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부터 삼 락중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였다. 나. 부산지방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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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가, 12세 이상 관람가, 15세 이상 관람가, 청소년 관람불가, 제한상영가로 분류하 고 있고, 같은 조 제7항은 위 상영등급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건전한 가정생활과 아 동 및 청소년 보호에 관한 사항, 사회윤리의 존중에 관한 사항, 주제 및 내용의 폭력 성 선정

1. 상고이유 제1, 2점에 관하여 가. 먼저, 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법률 제11690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정보통신망법 이라 한다) 제44조의7 제3항이 정한 정보의 취급 거부 등 에 웹사이트의 웹호스팅

- 2 -

판결선고 ( 병합), 2009고단46( 병합), 2009고단432( 병합) 판결 원심판결을파기한다. 피고인염A을징역 2년 6 월에, 피고인유A1을징역 8 월에, 피고인전A2를벌금 3,000,000 원에각처한다. 피고인전A2가위벌금을납입하지

출받은 금원을 빌리더라도 이를 정상적으로 변제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 이로써 피고인은 위와 같이 피해자를 기망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같은 날 피 해자 명의로 대부업체 러쉬앤캐쉬로부터 대출받은 500만 원을 교부받았다. 2. 피해자 D에 대한 사기 피고인은 종전

나하나로 5호

레이아웃 1

1. 항소이유의요지 가. 1) 피고인 사실오인내지법리오해 1 주식회사 ( 이하 주식회사 를두번째지칭할때부터는주식회사의기재를생략 한다) 의자회사인피해자 유한책임공사( 이하 피해자회사 라한다) 의 에이시(AC) 공 법을이용한피티에스에스(PTSS) 제조기술( 이하 이사건 P

1. 보고서의 목적과 개요 (1) 연구 목적 1) 남광호(2004), 대통령의 사면권에 관한연구, 성균관대 법학과 박사논문, p.1 2) 경제개혁연대 보도자료, 경제개혁연대, 사면심사위원회 위원 명단 정보공개청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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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건공소사실중별지범죄일람표순번 3,257 내지 5,299 부분에관한각공소를 기각한다. 이 유 1. 항소이유의요지가. 피고인 1) 법리오해 : 피고인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 음란물유포 ) 죄로대구지방법원에서약식명령 ( 대구

원심판결중피고인 1 에대한부분을파기하고, 이부분사건을서울고등법원에환송 한다. 피고인 2 의상고를기각한다. 상고이유 ( 상고이유서제출기간이경과한후에제출된상고이유보충서들의기재는상고이유를보충하는범위내에서 ) 를판단한다. 1. 피고인 1의상고이유에대하여가. 상고이유제1점에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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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교사용) 4-6부

한다). 이 유 1. 기초사실 가. 피고는 부산 북구 C에 있는 D아파트(이하 이 사건 아파트 라고 한다)의 입주자 등으로 구성된 자치관리기구이고, 원고는 이 사건 아파트 입주자들의 직 접 선거를 통하여 피고의 회장으로 선출 1) 되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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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인정된다. 가. 재심대상판결의 확정 피고인들은 부산지방법원 83고합914호 사건에서 국가보안법위반죄, 간 첩죄, 간첩미수죄로 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자격정지 2년의 유죄판결을 선고 받았고, 위 판결(

2008 년 년국민참여재판성과분석 사법지원실 목 차 Ⅰ. 분석포인트 1 II. 제1심접수 / 처리 / 미제현황 2 종합 2 접수 4 대상대비접수 4 접수대비진행 5 처리 6 배제 6 배제사유 6 범죄유형별 / 법원별분석 8 철회 9 철회사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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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통계

안 산 시 보 차 례 훈 령 안산시 훈령 제 485 호 [안산시 구 사무 전결처리 규정 일부개정 규정] 안산시 훈령 제 486 호 [안산시 동 주민센터 전결사항 규정 일부개정 규

가. 이메일출력물의증거능력에관한피고인들의상고이유에대하여피고인아닌자가작성한진술서등이공판준비나공판기일에서그작성자의진술에의하여진정성립이증명되지않았음에도형사소송법제314조에의하여증거능력이인정되려면, 그작성자가사망 질병 외국거주 소재불명, 그밖에이에준하는사유로인하여진술할수없는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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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종및형량의기준 일반교통사고 유형 구분 감경 기본 가중 교통사고치상 월 월 년 월 년 교통사고치사 월 년 월 년 년 년 구분감경요소가중요소 피해자에게도교통사고발생 중상해가발생한경우 유형 또는피해확대에상당한과실 음주운전등의경우이있는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제 조행위 경미한상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13 세미만미성년자강간등) 피고인겸피부착명령청구자( 이하 피고인 이라한다) 는피해자장C( 여, 5 세) 의모인 박C1 과내연의관계로, 경부터 경까지사이에피해자의집 에함께살던중피해자가

피고인을징역 피고인에게 5 년에처한다. 80 시간의성폭력치료프로그램의이수를명한다. 피고인에대한공개정보를 피고인에대한고지정보를 이사건부착명령청구를기각한다. 5 년간정보통신망을통하여공개한다. 5 년간고지한다. 피고인은피해자황 ( 여, 생) 의친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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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사실 피고인겸피치료감호청구인( 이하 피고인 이라한다) 은기타비기질적정신병적장 애등의정신적질환으로사물을변별할능력이나의사를결정할능력이미약한상태 에서, :30 경이천시에있는피고인의아버지피해자주 (76 세) 의집 에서피해자가문을열어주지않자화가나피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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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제 부 판 결 사 건 2018도2841 가. 사기 나. 정치자금법위반 다. 업무상횡령 피고인 피고인 1 외 13 인 상고인피고인 4, 6 및검사 ( 피고인들에대하여 ) 변호인 원심판결 법무법인향법외 6 인 서울고등법원 선고 2016 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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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자표시 - 비영리 - 변경금지 2.0 대한민국 이용자는아래의조건을따르는경우에한하여자유롭게 이저작물을복제, 배포, 전송, 전시, 공연및방송할수있습니다. 다음과같은조건을따라야합니다 : 저작자표시. 귀하는원저작자를표시하여야합니다. 비영리. 귀하는이저작물을영리목적으로이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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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보도자료(개인정보 합수단).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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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문답2

압수된별지압수목록기재의각물건을피고인최 A2 로부터몰수한다. 피고인박 A, 이 A1 에대하여위각벌금에상당한금액의가납을명한다. 이 유 범죄사실 1. 피고인박A, 이A1의공동범행피고인들은 경 마황 ( 장이고시한식품공전상식품에사용할수없는원료로지정되어있음 )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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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 가수, %) 응답수,,-,,-,,-,,-,, 만원이상 무응답 평균 ( 만원 ) 자녀상태 < 유 자 녀 > 미 취 학 초 등 학 생 중 학 생 고 등 학 생 대 학 생 대 학 원 생 군 복 무 직 장 인 무 직 < 무 자 녀 >,,.,.,.,.,.,.,.,.

버활동의범위를먼저확정하고, 2 그러한사이버활동이객관적으로정치에관여하는것이거나선거에관련된것인지를판단한다음, 3 그것이인정된다면위활동이피고인들의정치관여의사또는선거운동의의사아래이루어진것인지를차례로살피는것이논리적이다. 따라서이사건공소사실기재사이버활동이정치관여행위또는선거운동에해


목 록( 目 錄 )

03-1영역형( )

02-1기록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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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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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저널(11월호).ok :36 PM 페이지25 DK 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본 사업은 한국남동발전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 이 타당성 검토(Fea

한 TV 방송의 심층보도 프로그램은 2명의 여성 연예인이 유명배우 L모씨와 함께한 술자 리에서 촬영한 음담패설 등이 담긴 동영상을 이용해 L씨에게 거액을 요구한 사건을 다루었 다. 그런데 피의자 중 1명의 이름을 밝히면서, 또 다른 피의자는 모델 A양 이라는 자막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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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시제 1 죄에한한다 ). 피부착명령청구자에대하여 12 년간위치추적전자장치의부착을명하고, 위부착기간 동안별지기재준수사항을부과한다. 이 유 범죄사실및부착명령원인사실 [ 범죄전력 ] 피고인겸피부착명령청구자 ( 이하 피고인 이라고만한다 ) 는 부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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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시 면접 문항

2015년9월도서관웹용

형종및형량의기준 일반사기 유형 구분 감경 기본 가중 1억원미만 년 월 년 월 년 년 월 1억원이상, 5억원미만 월 년 월 년 년 년 월 년 5억원이상, 50억원미만 년 월 년 년 년 년 년 50억원이상, 300억원미만 년 년 년 년 년 년 300억원이상 년 년 년 년

- 2 - 결혼생활 유지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정신질환 병력과 최근 10년간 금고 이상의 범죄경력을 포함하고, 신상정보(상대방 언어 번역본 포함)의 내용을 보존토록 하는 등 현행법의 운영상 나타나는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함으로써 국제결혼중개업체의 건전한 영업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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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 판 결 사건 2015 고단 8406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 부정의료업자 ) 피고인 1. A, 간호사 주거등록기준지 2. B, 의사주거등록기준지 검 사 김용규 ( 기소 ), 최현주 ( 공판 ) 변호인 변호사박형진 ( 피고인모두를위한사선 ) 판결선고

사건 2013고단1731 사기 2013초기1242 배상명령신청 피고인 1. 임〇〇 (63 년생, 남), 무직 주거 서울동작구 등록기준지 서울 2. 김〇〇 (86 년생, 남), 무직 주거 서울동작구 등록기준지 충남 3. 정〇〇 (87 년생, 남), 무직 주거 서울동작구

Transcription:

사 건 2012노373 살인( 예비적 죄명 폭행치사), 사체오욕, 공전자기록 등불실기재, 불실기재공전자기록등행사 피 고 인 A 부산 해운대구 항 소 인 피고인 및 검사 검 사 유상민( 기소, 공판) 변 호 인 공익법무관 B 원 심 판 결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2012. 6. 29. 선고 2012고합16 판결 판 결 선 고 2012. 12. 12. 원심판결을 파기한다. 피고인을 징역 15 년에 처한다. 압수된 휴대전화기 1 대( 증 제6호 중 피해자의 사체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휴대전 화기) 를 몰수한다. - 1 -

1. 항소이유의 요지 가. 피고인 1) 사실오인 등 피고인은 피해자와 성관계를 하던 도중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피해자의 목 을 조른 것에 불과하고 피해자에 대한 폭행 또는 살인의 고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자연사한 것으로 피고인의 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고,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한 이후에 그 사실을 모른 채 성관계를 시도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피해자의 사체를 오욕한 사실이 없음에도, 원심은 이 사건 예비적 공소사실 인 폭행치사의 점과 사체오욕의 점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였으니, 원심판결에는 사실오 인,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 2) 심신미약 피고인은 이 사건 사체오욕 등의 범행 당시 발기촉진제를 복용하고 술에 취하여 심 신미약의 상태에 있었다. 3) 양형부당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 나. 검사 1) 사실오인 등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음에도, 원심은 피고인에게 살 인의 확정적 또는 미필적 고의가 없었다고 보아 이 사건 주위적 공소사실인 살인의 점 - 2 -

은 무죄로 판단하고 이 사건 예비적 공소사실인 폭행치사의 점을 유죄로 판단하였으 니, 원심판결에는 이유모순, 이유불비,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 2) 양형부당 원심의 양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 2. 판단 가. 사실오인 등의 주장에 관한 판단 1) 살인의 점 가) 이 사건 주위적 공소사실의 요지 피고인은 1995. 12. 7. 경 전처인 C와 혼인하고 2000. 2. 10. 딸을 출산하는 등 부 부생활을 계속하다가 2000년경 직장에서 안전사고로 인해 허리를 다쳐 약 3년간 병원 에 입원하여 지내면서 부부관계가 악화되어 2006. 4. 7. 경 C와 이혼하고 딸도 C가 양 육하게 되었다. 피고인은 그 후로 혼자 살면서 억눌린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매일 컴퓨터에 인터넷 으로 포르노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시청하며 자위행위를 하였다. 피고인이 시청한 서 양 포르노 동영상은 약 40% 가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졸라 실신 직전 상태에 이르게 하 여 쾌감을 느끼게 하는 가학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피고인은 이러한 포르노 동영 상을 거의 매일 보면서 그와 같이 상대 여성의 목을 졸라 성적 쾌감을 느끼게 하는 행 위를 따라해 보고 싶다는 가학적 성적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피고인은 사이버 공간에서 가상의 적을 죽여 아이템과 가상의 돈을 빼앗고 경험치를 올려 자신의 캐릭 터를 성장시키는 내용인 인터넷 D 게임(D.co.kr) 에 몰입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컴퓨 터 게임에 중독되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 3 -

피고인은 2011. 11. 2. 21:00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영광도서 인근 상호 불 상의 횟집에서 위 D 게임을 하면서 게임상의 채팅으로만 알고 지내던 E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 술을 마시고, 곧이어 같은 날 23:00경 E과 함께 위 횟집 2 층에 있는 M 노 래주점으로 장소를 옮겨 그곳에서 노래방 도우미인 F 및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셨다. 피고인은 위와 같이 술을 마시다가 성관계를 하고 싶은 욕구를 느껴 자신의 파트너 인 F과 성매매를 하려 하였으나 거부당하자 E의 파트너인 피해자와 성매매를 하기로 하고 함께 위 노래주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피고인이 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부산 해 운대구 재송동 G 모텔( 이하 이 사건 모텔이라 한다) 602 호로 향하였다. 피고인은 2011. 11. 3. 03:18경 이 사건 모텔 건물에 도착하여 CCTV 화면상으로는 몸을 비틀거리거나 흐트러진 모습이 없이 정상적인 걸음걸이와 자세로 피해자와 함께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한 후 같은 날 03:19경 이 사건 모텔 602호 문 앞에 이르러 소지하고 있던 열쇠로 바로 문을 열고 피해자를 데리고 함께 안으로 들어 갔다. 피고인은 이 사건 모텔 602호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불법약품 판매상으로부터 구 입한 발기촉진제를 2알씩 2 번, 총 4알을 먹고 샤워를 마친 피해자와 침대 위에서 성관 계를 하였다. 성관계 도중 흥분한 피고인은 평소 포르노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품어 왔 던 상대 여성의 목을 조르면서 성관계를 하여 성적 쾌감을 높이는 성적 판타지를 실현 해 보기로 하고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가학행위를 시도하였다. 피고인( 키 180cm, 몸무게 95kg) 은 침대에 누워 있는 피해자( 키 약 162cm) 의 몸 위 로 올라가 남성 상위 체위로 성관계를 하면서 양손 엄지손가락을 서로 깍지 껴 걸고 나비 모양으로 양쪽 손바닥을 벌려 편 후 피해자의 목 부위를 위에서 아래로 힘껏 내 - 4 -

리누르고, 피해자가 이로 인하여 사망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도 성관계로 흥분한 나머 지 이를 용인하여 그 상태로 양손에 힘이 빠질 때까지 한참 동안 피해자의 목을 졸라 피해자로 하여금 04:00경 경부압박에 의한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게 하여 피해자를 살해하였다. 나) 원심의 판단 원심은 그 채택증거를 종합하여 인정되는 다음과 같은 사정, 즉 1 이 사건 모텔 602호는 피고인이 월세를 지급하고 장기 투숙하던 곳으로 자신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물건 등이 있었던 점 등에 비추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할 장소로 자신의 주거 지를 택하였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점, 2 피고인이 이 사건 당일 M 노래주점에 서 처음 알게 된 피해자를 살해할 아무런 동기를 찾을 수 없는 점, 3 피고인은 평소 포르노 동영상에서 보아 온 일탈적이거나 가학적인 성행위를 함으로써 자신의 성적 욕 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성관계를 하던 도중 피해자의 목을 누르거나 조르게 된 것으 로 보이는 점, 4 이 사건 모텔 602호에서 피해자의 사체가 발견되어 경찰이 실황 조 사할 당시에는 발견되지 아니하였다가 이 사건 당일로부터 7일 후에 이 사건 모텔의 주인이 이 사건 모텔 602호의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청산가리를 피고인이 피해 자를 살해할 의도로 소지하였던 흉기라고 보기는 어려운 점, 5 부산대학교 의학전문 대학원 법의학연구소 의사 H 이 작성한 부검감정서에는, 피해자의 시신이 고도로 부패 되었고 경부상압박이나 골절손상 등 목을 졸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어 사인불명이라고 되어 있는 점, 6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소 의사 I, J의 원심에서의 사실조회 회보에는, 심장마비 이후에 손으로 압박하는 경우에는 이론적으로 일혈점이나 울혈이 생성되지 아니할 수는 있으나 피부 등 주변 조직의 손상, 골절 등은 형성될 수 있다고 - 5 -

되어 있는데, 피해자의 목의 외표나 내부에 손상이나 골절 등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피고인이 살해할 의도로 강하게 피해자의 목을 누르거나 조른 것으로 보이지는 아니하는 점, 7 경부압박에 의한 심장마비 라는 사망기전은 경동맥동에 압박이 가해 져 압박자극이 미주신경을 거쳐 심장에 이르러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실제로 발견되어 보고된 사례는 극히 드문 점, 8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체와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휴대전화기의 동영상을 삭제하 지 아니한 채 방치한 점, 9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이후 도피생활을 하면서 만난 K과 L에게 한 진술 내용에 의하면 피고인의 언행이 고의로 사람을 살해한 사람의 언행으로 는 보이지 아니하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이 사건 이후에 발생한 정황만으로 피고인 에게 살인의 확정적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까지 단정하기는 어렵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 사건 주위적 공소사실인 살인의 점을 무죄로 판단하였다. 다) 당심의 판단 살인죄에서 살인의 범의는 반드시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의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타인의 사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만 한 가능성 또는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면 족한 것이며 그 인식이나 예견은 확정적인 것은 물론 불확정적인 것이라도 이른바 미필적 고의로 인정되는 것인바, 피 고인이 범행 당시 살인의 범의는 없었고 단지 상해 또는 폭행의 범의만 있었을 뿐이라 고 다투는 경우에 피고인에게 범행 당시 살인의 범의가 있었는지 여부는 피고인이 범 행에 이르게 된 경위, 범행의 동기, 준비된 흉기의 유무ㆍ종류ㆍ용법, 공격의 부위와 반복성, 사망의 결과발생가능성 정도 등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사정을 종합하여 판단 - 6 -

할 수밖에 없다( 대법원 2001. 3. 9. 선고 2000도5590 판결, 2006. 4. 14. 선고 2006 도734 판결 참조). 이 사건에 관하여 보건대, 원심 및 당심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을 종합 하여 인정되는 다음과 같은 사정, 즉 1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평소에 거의 매일 포 르노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자위행위를 하였는데, 피고인이 시청한 포르노 동영상 중에 는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조르면서 성관계를 하는 것도 상당수 있었고, 이 사건 당일 E 을 만나 술을 마시다가 M 노래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노래방 도우미인 피해자를 만나 술을 마시다가 성매매를 하기 위하여 피고인이 거주하는 이 사건 모텔 602호로 피해 자를 데리고 간 다음, 피고인이 발기촉진제를 2알을 먹고 피해자와 성관계를 하면서 발기촉진제 2 알을 더 먹자, 갑자기 심장이 터질 듯이 뛰면서 흥분이 되어 양손을 나비 모양으로 엄지손가락을 교차시켜 피해자의 목을 졸랐고, 나중에 일어나보니 피해자가 목 부위에 손으로 조른 듯한 손자국이 보이는 상태로 사망해 있어 피고인이 피해자의 목을 너무 세게 졸라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이 사건 모텔의 주인에게 방에 여 자가 자고 있으니 깨우지 말라고 하고 현장을 이탈하였다고 진술한 점, 2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법의학연구소 의사 H 작성의 부검감정서에는, 피해자의 사체 전신이 부패되어 있어 외표 및 내부 검사에서 질병 등 사인을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 는 점, 3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N 작성의 감정서에는, 일반적으로 목을 졸랐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사람이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하였는데 혈관압박이나 기도폐쇄에 의하 여 사망하였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경부압박에 의한 심장마비로 진 단하는데, 이 사건에 있어서는 피고인의 진술이 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사망한 이 후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체와의 성관계 장면 등을 자신의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동영상 - 7 -

( 이하 이 사건 동영상이라 한다) 에서 피해자의 목 부위 위쪽에 몸통에 비하여 확연하 게 구별되는 울혈현상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검 당시 피해자의 목과 두부 가 몸통보다 부패가 더 진행되어 있어 해부학적으로도 목을 졸랐다는 증거가 있고, 피 해자에게 혈관압박이나 기도폐쇄가 있었다고 볼 수는 없어, 결국 피해자는 양쪽 손바 닥으로 경부를 압박당하여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고 보는데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으 로 판단되고, 피고인과 피해자의 현격한 키 및 몸무게 차이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가 저항하였다 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쉽게 제압을 당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양손 엄지손 가락을 서로 깍지 껴 걸고 나비모양으로 양쪽 손바닥을 벌려 목을 조르는 경우에는 피 해자의 목에 힘이 가해지는 면적이 넓고 손바닥에 돌출 부위가 없으며 목에 손상이 일 어나기 전에 사망할 수 있어 피해자의 목 표면이나 조직에 별다른 손상이 나타나지 아 니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 점, 4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소 의사 I, J의 원심에 서의 사실조회 회보에는, 사망에 관련된 정보가 없거나 부패한 시체를 부검할 때에는 사인을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에 있어서도 부검 당시 제공된 정보가 부족하고 사체의 부패로 인하여 부검감정서에 사인을 판단할 수 없다고 되어 있는 것 으로 보이며, 이 사건 동영상과 피고인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의 사인은 경부가 압박되어 경동맥 또는 경정맥이 눌려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질식이 일어났을 가 능성과 경동맥동이 압박되어 미주신경이 차단됨으로 써 반사성 심장마비가 일어났을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경동맥동 압박에 의한 미주신경 자극으로 인한 심장 마비는 드물기는 하지만 실제로 수차례 발생된 바 있고, 심장마비 이후에 계속하여 목 을 조르는 경우에는 울혈 등은 생성되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는 점, 5 부산대학교 의 학전문대학원 법의학연구소 의사 H 의 원심에서의 사실조회 회보에는, 수사기관에서의 - 8 -

부검감정서의 내용과는 달리 법의학자들의 감정서 및 원심에서의 사실조회 회보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의 사인은 경동맥동 압박에 의한 심장마비로 보는 것이 유력하다고 되 어 있는 점, 6 피고인이 그 주장과 같이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피해자의 목 을 조르게 되었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포르노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상대방이 숨이 넘 어갈 정도로 목을 조르는 장면을 보았다고 진술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 부위는 급소로서 강하게 조르면 사람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은 경험칙상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고, 피고인은 키 180cm, 몸무게 95kg의 건장한 체구의 남성인 반면 피해자는 키 162cm 정도의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구의 여성으로 이 사건 당시 피고인이 침대에서 피해자의 몸 위에 올라가 남성 상위 체위로 성관계를 하면서 양손 엄지손가락을 서로 깍지 껴 걸고 나비모양으로 양쪽 손바닥을 벌려 피해자의 목을 졸랐으므로 피고인의 하중이 양쪽 손바닥을 통하여 피해자의 목 부위에 집중적으로 전달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에 비추어 피고인은 적어도 불확정적으로라도 자신의 행위로 인하여 피해자의 사 망이라는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할 수 있 었다고 봄이 상당한 점, 7 피해자가 비록 피고인과의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기 위하 여 이 사건 모텔 602호에 들어갔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피해자의 목을 강하게 조르는 것까지 용인하였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의 손톱에서 피고인의 DNA가 발견되기까지 한 점, 8 피해자는 오로지 피고인과 성관계를 하기 위하여 이 사건 모텔 602호에 들 어갔다가 사망하였는데, 피고인이 피해자의 목을 조른 행위 이외에 피해자가 사망할 만한 다른 원인을 전혀 찾을 수 없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적어도 자신의 행위로 인하여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한 미필적 인식이나 예견을 하고 양손 엄지손가락을 서로 깍지 껴 걸고 나비 모양으로 양쪽 손바닥을 벌려 피해자의 목 - 9 -

을 졸라 피해자로 하여금 경부압박에 의한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여 피해 자를 살해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그럼에도 원심은 이 사건 주위적 공소사실인 살인의 점을 무죄로 판단하였으니, 원 심판결에는 사실오인 등의 위법이 있다 할 것이고, 이를 지적하는 검사의 위 주장은 이유 있다. 2) 사체오욕의 점 원심 및 당심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증거들을 종합하여 인정되는 다음과 같은 사정, 즉 1 피고인이 자신의 휴대전화기를 동영상 모드로 전환하여 세워 놓은 다음 침대 위에 있는 피해자를 향하여 각도를 비교적 정확하게 맞춰 성관계 장면 등이 포함 된 이 사건 동영상을 촬영한 점, 2 이 사건 동영상에 의하면 피고인이 축 늘어져 있 는 피해자를 이동시키고, 성관계를 시도한 다음 태연하게 손으로 피해자의 음부를 문 지르는 등으로 장시간 비정상적인 변태행위를 하였음에도 피해자는 전혀 반응을 하지 아니하였으며, 피고인이 이년 죽었잖아, 씹할 등의 말을 하기까지 한 점, 3 서울대 학교 의과대학 교수 N 작성의 감정서에는, 이 사건 동영상에서 피해자의 다리 등의 움 직임이 마치 물을 담아놓은 고무주머니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전신에서 근육 이완이 관찰된 점에 비추어 이 사건 동영상을 촬영할 당시 피해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 로 판단된다고 되어 있는 점, 4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소 의사 I, J 작성의 의 견서에는, 이 사건 동영상을 촬영할 당시 피해자는 이미 사망하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되어 있는 점, 5 피해자는 입을 벌리고 얼굴과 목 부분이 확연하게 붉은 상태로 침대 위에 있었고 당시 실내에 전등도 켜진 상태였으므로 피고인으로서는 피해자의 상태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원심 판시와 - 10 -

같이 피해자가 이미 사망한 사실을 인식하고도 피해자의 사체를 오욕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으므로, 피고인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나. 심신미약의 주장에 관한 판단 기록에 의하면, 피고인이 이 사건 사체오욕 등의 범행 당시 술을 마시고 발기촉진제 를 복용한 사실은 인정되나, 이 사건 사체오욕 등의 범행의 경위 및 그 전후의 피고인 의 행동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제반 정황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음주 및 발기 촉진제의 복용으로 인하여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 에 있었다고 보이지 아니하므로, 피고인의 위 주장도 이유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이 사건 주위적 공소사실인 살인의 점에 대한 검사의 항소는 이유 있고, 위 살인의 점과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불실기재공전자기록등 행사의 점, 사체오욕의 점은 형법 제37조 전단의 경합범관계에 있어 형법 제38조 제1 항에 의하여 경합범가중을 한 형기 범위 내에서 단일한 선고형으로 처단하여야 할 것 이므로 원심판결은 전부 파기를 면할 수 없어, 이 사건 예비적 공소사실인 폭행치사의 점에 대한 피고인의 사실오인 등의 주장과 피고인 및 검사의 양형부당의 주장에 관한 판단을 생략한 채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6 항에 의하여 원심판결을 전부 파기하고, 변 론을 거쳐 다시 다음과 같이 판결한다. 이 법원이 인정하는 범죄사실은, 원심판결의 범죄사실 제2 항을 2. 살인 피고인은 2006. 4. 7. 경 전처인 C와 이혼하고 그 후로 혼자 살면서 억눌린 성욕을 해소하기 위 해 매일 컴퓨터에 인터넷으로 포르노 동영상을 다운로드하여 시청하며 자위행위를 하 - 11 -

였다. 피고인이 시청한 포르노 동영상은 약 40% 가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졸라 실신 직 전 상태에 이르게 하여 쾌감을 느끼게 하는 가학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피고인은 이러한 포르노 동영상을 거의 매일 보면서 상대 여성의 목을 졸라 성적 쾌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따라해 보고 싶다는 가학적 성적 욕구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피고인은 사이버 공간에서 가상의 적을 죽여 아이템과 가상의 돈을 빼앗고 경험치를 올려 자신 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내용인 인터넷 D 게임(D.co.kr) 에 몰입하여 주변 사람들로부 터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 피고인은 2011. 11. 2. 21:00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소재 영광도서 인근 상호 불상의 횟집에서 위 D 게임을 하면서 채팅으로만 알고 지내던 E 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 술을 마시고, 곧이어 2011. 11. 2. 23:00경 E과 함께 위 횟집 2 층에 있는 M 노래주점으로 장소를 옮겨 그곳에서 노래 방 도우미인 F 및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셨다. 피고인은 위와 같이 술을 마시다가 성 관계를 하고 싶은 욕구를 느껴 자신의 파트너인 F과 성매매를 하려 하였으나 거부당하 자 E 의 파트너인 피해자와 성매매를 하기로 하고 함께 M 노래주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피고인이 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이 사건 모텔 602 호로 향하였다. 피고인은 2011. 11. 3. 03:18경 이 사건 모텔 건물에 도착하여 CCTV 화면상으로는 몸을 비틀 거리거나 흐트러진 모습이 없이 정상적인 걸음걸이와 자세로 피해자와 함께 바로 엘리 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한 다음, 2011. 11. 3. 03:19경 이 사건 모텔 602호 문 앞에 이르러 소지하고 있던 열쇠로 바로 문을 열고 피해자를 데리고 함께 안으로 들어 갔다. 피고인은 이 사건 모텔 602호에서 의사의 처방전 없이 불법약품 판매상으로부터 구입한 발기촉진제를 2알씩 2 번, 총 4알을 먹고 샤워를 마친 피해자와 침대 위에서 성 관계를 하던 도중 흥분하여 평소 포르노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품어 왔던 상대 여성의 - 12 -

목을 조르면서 성관계를 하여 성적 쾌감을 높이는 성적 판타지를 실현해 보기로 하고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가학행위를 시도하였다. 피고인( 키 180cm, 몸무게 95kg) 은 침 대에 누워 있는 피해자( 키 약 162cm) 의 몸 위로 올라가 남성 상위 체위로 성관계를 하면서 양손 엄지손가락을 서로 깍지 껴 걸고 나비 모양으로 양쪽 손바닥을 벌려 편 다음 피해자의 목을 위에서 아래로 힘껏 조르고 피해자가 이로 인하여 사망할 수 있음 을 인식하고도 성관계로 흥분한 나머지 이를 용인하여 그 상태로 양손에 힘이 빠질 때 까지 한참 동안 피해자의 목을 졸라 피해자로 하여금 2011. 11. 3. 04:00경 경부압박 에 의한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게 하여 피해자를 살해하였다 로 변경하고, 원심판결 의 제4면 3, 4 행의 제2 항의 행위로 인하여 를 위 제2 항과 같이 살해하여 로 변경하는 외에는 원심판결의 해당란 기재와 같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9조에 의하여 이를 그대 로 인용한다. 이 법원이 인정하는 범죄사실에 대한 증거의 요지는, 1. 1심 판결 관련 N 교수 추 가 질의회신 감정서 를 추가하는 외에는 원심판결의 해당란 기재와 같으므로 형사소송 법 제369 조에 의하여 이를 그대로 인용한다. 1. 범죄사실에 대한 해당법조 및 형의 선택 형법 제228조 제1 항( 공전자기록불실기재의 점, 징역형 선택), 형법 제229 조, 제228 조 제1 항( 불실기재공전자기록행사의 점, 징역형 선택), 형법 제250조 제1 항( 살인의 점, 유기징역형 선택), 형법 제159 조( 사체오욕의 점, 징역형 선택) 1. 경합범가중 - 13 -

형법 제37 조 전단, 제38조 제1항 제2 호, 제50 조( 형이 가장 무거운 살인죄에 정한 형에 경합범가중) 1. 몰수 형법 제48조 제1항 제1호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일부 뉘우치고 있는 점,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은 인정된다. 그러나 이 사건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불실기재공전자기록등행사의 범행은 외국 인과의 위장결혼을 통하여 국가의 신분관계 공시기능을 훼손하고 외국인의 불법체류로 인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아니하고, 이 사건 살인 및 사체오욕의 범행은 피고인이 노래방 도우미인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제의하여 성관계를 하던 도중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가지고 피해 자의 목을 졸라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피해자의 사체와의 성관계를 시도하는 등으로 장시간 비정상적인 변태행위를 하여 피해자의 사체를 오욕하면서 자신의 휴대전화기로 이 사건 동영상을 촬영까지 한 것으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고, 사회적, 도덕적으로 비 난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의 유족과 합의하지 아 니한 점, 그 밖에 피고인의 연령, 성행과 환경,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을 참작하여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 재판장 판사 이재영 - 14 -

판사 임경섭 판사 임주혁 -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