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2일(월) 제593호 발행인 최해범 /주간 조효래 /편집간사 박민영 / 편집국장 김태완(창원대신문) 정원경(The Campus Journal) /51140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로 20 /전화 055) 213-2530~2536 fax 055) 213-2534 <대학> 대학 친구에게 서운했던 순간 <사회> 북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사람> 햇님반 대장병아리, 장지우 선생님 한 번쯤은 느꼈을 법한 대학 친구에게 서운했던 순간들을 소개한다 5면 대북사건들을 통해 북한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시사점을 소개한다 6면 마산 중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초임교사 유아교육과 장지우 씨를 소개한다 9면 산업 캠퍼스 사업 평가 3년 연속 우수 성과 15학년도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선정 도 상담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기초교육원 팀장 이종백 씨는 현재 우리 대학은 국책사업들이 많으나 학생들의 참여 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 지금은 우리대학이 선정됐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면 2 년 뒤, 재평가때는 탈락할 수도 있다.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니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 로 참여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ACE사업에 관한 문의는 우리대학 ACE사 업단( 055)213-2792~7) 및 기초교육원 ( 055)213-2661~5), 기초교육원 홈페이 지에서 하면 된다. 한편, 사업에 관한 홈페이 지는 10월 중에 완전하게 구축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목)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 진흥원의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 성과에 대한 최종 사업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는 산업단지캠퍼스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업단 가운데 3년 연속 가장 우수한 성과다. 특히 우리대학은 이번 평가에서 실용형 교육과정 운영 중소기업 맞춤식 취업 트랙 개발 및 운영 가족회사 R&D 역량강화 프 로그램 운영 등 산업단지캠퍼스 운영을 위한 체제개편 추진 다양한 산학협력 교육 프로 그램 개발 선 취업-후 진학 정착 노력 등 을 인정받았다. 이에 진교홍 단장은 이 사업은 산업단지 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지 난 2012년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난 6 월 30일로 종료됐다. 며 앞으로 3년간은 사업성과 활용 기간으로 계속 운영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단지캠퍼스란 '교육-연구 개발 (R&D)-고용'이 연계될 수 있도록 대학과 기 업이 물리 화학적으로 일체화된 캠퍼스를 말한다. 이는 산업단지 안이나 그 주변에 산 학협력 시설을 포함한 대학 캠퍼스를 이전 해, 산업현장과 대학을 일체화시킴으로써 교 육과 취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조성된다. 글 사진 백주미 기자 jumi100@changwon.ac.kr 김다정 기자 dajeonga@changwon.ac.kr 경남지역 유일, 최초 선정 유용한 프로그램 많은 참여 바라 우리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 가 주관한 2015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이하 ACE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총 16개 대학이며 우리대학 은 비수도권 중 소규모 부문에 선정됐으며, 경남도에서 우리대학이 최초이자 유일하게 ACE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이로써 우리대학은 1년에 약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 기간은 2015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4년간 총 80억 원 정도를 지원받는 것이다. 우리대학 핵심 목표는 교양교육과정 개 선 전공교육과정 개선 비교과 교육과정 개선 학사구조 등 제도개선 학생지도 내 실화 교수-학습지원체계 개선 교육의 질 관리체계 개선 학부교육여건 개선이다. 이중 교육과정 개선은 교원에게 연구프로 젝트를 부여해 개선방안을 수립하며, 참여 형 융복합 교과목, 기초전공강화 등을 목표 로 단대별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에는 학생참여 프로그램, 교 수참여프로그램, 교원 학생참여프로그램이 있다. 타 대학과 달리 학내구성원이 모두 참 지난 9월 22일(화), ACE사업 설명회를 하는 모습 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이 우리 대학의 강점이다. 먼저 학생참여 프로그램에서 대표적인 것 은 외국인 유학생과 스터디그룹을 꾸려 문 화 언어를 교류하고 글로벌튜터플, 고전읽 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인성개발과 성적 향상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휴먼학업 성과관리제 등이 있다. 교수참여 프로그램은 교수능력컨설팅과 강의 공개 등을 통해 교수법과 수업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연구프로젝트, 연구위원참 여를 통해 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원 학생참여 프로그램은 학내구성원이 참여하는 3합체제로, 교직원 또한 학생을 지 제20회 창원대문학상 공모 모집부문: 시, 소설, 수필 응모방법 시--3편 이상 소설--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A4 10장 내외) 수필--200자 원고지 15매 내외(A4 1장 내외) 응모대상: 우리대학 재학생 시상내역 당선: 상금 50만원(각 부문별 1명) 가작: 상금 30만원(각 부문별 1명) 장려: 상금 20만원(각 부문별 2명) 응모마감: 2015년 12월 31일(목) 보낼곳: 홈페이지 http://media.changwon.ac.kr/center/edu/receipt.php 수상자 발표: 2016년 1월 중 우리대학 홈페이지 유의사항 접수할 때 이름, 학과, 학년, 학번, 연락처를 꼭 적기바랍니다. 제목에 '창원대문학상-소설(본인 응모 부문 기재)' 로 표기바랍니다. 시는 파일 하나에 작품 3편 이상을 담아 제출바랍니다. 작품은 A4지에 아래한글로 작성하기 바랍니다.(휴먼명조 10pt, 행간 160) 작품에 이름과 제목 꼭 적기바랍니다. 문의: 대학언론사 055-213-2530 / cwup@changwon.ac.kr
기획 제593호 2015년 10월 12일 월요일 우리는 역사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최 소한 중, 고등학교 역사시간에 배운 역사책 속 내용정도는 알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역사책 속에 모든 역사가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큰 사건 위주 의 딱딱한 역사교과서 속 내용보다는 소소한 뒷골목 이야기가 훨씬 재밌는 법이다. 굵직 굵직한 역사적 사건에 가려 알지 못했던 우 리 조상님들의 소소한 역사책 뒷골목 사정을 알아보자. 조선시대 양반가 도령들의 최대 인생과제, 바로 과거시험! 당시의 과거시험은 문과 평 균 응시자 수 약 6만 3천 명 중 5번의 시험 을 치러 단 33명만이 최종 합격을 할 수 있 는 시험으로 오늘날 우리들의 수능과는 비교 도 안 되는 대규모 시험이었다. 게다가 3년 에 한 번씩 시행되니 수험자들의 마음은 오 죽 조마조마 할까. 집안의 체면이 자신의 붓 에 달려있다는 부담감에 선비들을 유혹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부정행위 이다. 지금부터 역사교과서에는 실리지 않은 아주 기가 막힌 커닝 사례를 들려주겠다. 때는 숙종 31년(1705) 2월의 어느 날이었 다. 성균관 명륜당 앞의 텅 빈 과거시험장에 서 한 여인이 냉이를 뜯던 중 땅 속에서 삐죽 튀어나온 노끈을 발견했다. 그냥 묻혀있는 것 이 아니라 뻥 뚫린 구멍에서 솟아난 것이었 다. 여인은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렸고 성 균관 관노들이 몰려와 땅을 팠다. 노끈 주변 을 파보니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단순한 구멍이 아니라 속이 빈 대나무를 줄줄이 연 빨간색과 노란색을 합쳐놓은 주황색은 인 연, 본능, 통찰을 상징한다. 따라서 이 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과 유대감이 강한 사람 이라 칭한다. 또한 충동적인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색이기 때문에 기업 로고에도 많이 활용된다. 그렇다면, 주황색하면 떠오르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축구라는 스포츠 속에는 무적함대 스페인, 전차군단 독일, 오렌지군단의 네덜란드 등 각 나라들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구가 있 결한 비밀통로가 땅에서 약 15cm 정도 깊 이에 만들어져있었던 것이다. 빗물에 젖을 것을 염려한 것인지 기와를 덮어두기까지 했 다. 문제의 통로의 길이는 무려 36m 가량 됐고 시험장의 동쪽 담을 넘어 벽송정(성균 관 북쪽에 위치한 정자)까지 연결되어있었다. 일부가 썩어 있는 것으로 보아 만든 지 꽤 오 래 된 것 같다는 것이 성균관의 보고였다. 도대체 누가 땅을 판 것일까? 하루 이틀 만에 만들 수 있는 정도가 아닐뿐더러 그것 도 성균관 중심인 명륜당 앞에다! 대나무와 기왓장 등 부자재와 상당한 인력, 그리고 입 을 막아야 할 사람도 한 둘이 아니었을 텐 데! 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사건을 해결 하기 위해 형조는 성균관 관노 십수 명을 붙 들고 심문했지만 결정적 단서를 잡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났다. 이토록 기상천외한 부정행 위를 저지른 사람은 과연 과거에 급제했을 까? 서 받은 것이니, 이것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 이 효의 시작이다 를 고려했을 때 가장 적합 한 헤어스타일 역시 상투머리였다. 헌데 이 상투가 여름이 되면 참으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존재였다. 햇볕 쨍쨍하니 날은 덥고 검 은 머리는 빛을 흡수해 더욱 뜨거워 땀은 줄 줄 흐르는데 머리는 돌돌 말아 상투를 트니 땀띠가 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양반 체면이 있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다닐 수도 없는 노 릇이다. 이 때 우리 양반님네들이 편법을 동 원하게 되는데 바로 상투밑의 머리털을 돌 려 깎는 것이다. 상투밑의 속알머리 를 깎아 내고 주변머리 를 올려 상투를 틀면 겉에서 보기에는 단정하니 잘 정돈되어 보이는 것이 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두고 배코를 친다 라고 했는데 이 말이 구전되어 오늘날에는 머리 전체를 빡빡 미는 것을 뜻하게 된 것이 다. 예의 격식을 꼭꼭 따지시던 조선시대 양 반들이 그렇게 꽉 막힌것만은 아닌가 보다. 배코를 치다 라는 표현을 처음 들어본 학 우들도 많을 것이다. 오늘날 배코를 치다 는 머리를 면도하듯이 빡빡 밀어 깎다 라는 표 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시간을 거슬 러 조선시대로 올라가 보면 조금 다른 표현 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고려시대에 잠깐 몽고식 개체변발을 한 것 을 제외하면 적어도 삼국시대 이후로 우리 민족의 전통 헤어스타일은 상투였다. 특히 유교이념을 중시하는 조선시대에서 <효경> 의 한 구절인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즉 몸의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 한식을 요리하다 보면 빠지지 않는 재료가 바로 고추이다. 김치, 고추장뿐만 아니라 매 운 음식을 만들 때 꼭 사용된다. 그런데 이 고추가 한때는 화학 무기로도 사용됐다는 사실을 아는가? 15세기 중반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유럽에 소개된 여러문물중 하나 가 바로 고추였다. 당시 유럽과 교류중인 일 본은 고추가 양념용 이외에도 후추처럼 적을 공격하는 무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고추를 수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고추가 일본 으로 넘어왔고, 그 이후 일본을 통일한 도요 다. 이 중에서 축구계에 있어 오랜 역사와 전 통을 자랑하고 오늘의 핵심 색깔인 주황색과 관련된 네덜란드의 오렌지군단 에 대해 소 개하고자 한다. 오렌지군단 은 네덜란드 축구국가대표팀 을 일컫는 별명중의 하나이다. 유니폼색이 오렌지색과 흡사하다고 하여 축구대표팀을 상징하는 말로 불려왔다. 수십 년 째 오렌지 색 유니폼을 고수해온 축구 강국 네덜란드 대표팀,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렌지색은 네덜란드의 역사에 있어 아주 의미가 있는 색깔이다. 16세기 네덜란드는 항구를 따라 상업과 무역이 크게 발달하여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렸지만, 에스파냐의 펠 리페 2세로부터 지배를 받고 있었다. 네덜란 드를 카톨릭 국가로 만드려던 펠리페 2세의 정책 때문에 국민은 반발하기 시작했고 결국 오라녜 공 빌럼 1세가 군대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키면서 에스파냐로부터 독립을 하게 됐 다. 오라녜(Oranje)는 영어로 오렌지이며 그 때부터 오렌지색은 네달란드 국민들이 좋아 하는 상직적인 색으로 굳혀졌다고 한다. 그 결과 나라 도시의 건물이나 간판은 물론, 축 구대표팀의 유니폼 색상도 자연스럽게 주황 색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축구 강국인 오렌지군단 은 70년대 요한 크루이 프를 시작으로 80년대 레이카르트, 90년대 베르캄프, 현 시대의 반페르시와 로벤 등 항 상 다수의 스타플레이어를 보유해왔다. 하지 5 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면서 고 추를 조선에 들여왔다. 조선을 침략한 왜군 은 초기에는 승승장구하였으나 이순신 장군 의 승전과 곳곳에서 일어난 의병들, 그리고 관군들에 의해 수세에 몰리게 된다. 당시 조 선군은 식량과 무기를 성안에 옮겨 성문을 잠그고 전투에 임하는 작전을 펼쳤는데 당 시 왜군이 성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했던 무 기 중 하나가 바로 고추였다. 고춧가루를 태 우거나 성안으로 날려 보내 조선군의 시야를 가리고 재채기를 유발시켜 수비를 못하게 한 것이다. 한편 조선군은 모닥불을 피우고 고 운 재를 뿌리면서 방어를 했으니 성벽 주변 에는 고춧가루와 재가 뒤섞여 난리도 아니었 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지금은 우리의 밥상에 꼭 등장하는 식재료이지만 한때는 목 숨을 건 전쟁터에서 무기로 사용됐다니 놀랍 고도 신기할 따름이다. 역사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역사교과서의 뒷골목 이야기 중 흥미로운 세 가지를 소개 해 봤다. 어떤가. 다른 세상이야기 같던 조상 님들의 삶의 모습에서 사람냄새가 나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 누군가 역사는 살아남은 강자들의 기록이 라고 말했다. 패자보다는 승자를 기억하고, 민초들의 삶보다는 기득권층의 삶의 기록이 역사교과서 가득 채우고 있는 현실이다. 그 러다보니 항상 왕권 다툼, 세력싸움, 외세와 의 전쟁 등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아 역 사과목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라. 역사의 뒷골목에서는 오늘날 의 우리와 비슷하고 인간미 넘치는 조상님들 의 삶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서영진 기자 seo0jin@changwon.ac.kr 만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2014 브 라질월드컵 3위 등 2002 한일 월드컵의 영 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감독직을 맡았던 88년 유로대회 석권을 제외하면 국 제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유럽의 최강자를 가리는 유로2016 개막 이 1년이 남은 가운데 본선 행을 향한 치열 한 예선이 진행 중이다. 8경기를 치른 현재 네덜란드는 A조 3위로 탈락위기에 처해있 다. 그 어느 때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결과는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남 아있는 기간 동안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오렌지군단 의 귀추가 주목된다. 신현우 기자 kcrobnc5@changwon.ac.kr
차라리 죽지 그래 - 남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