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cription

1 국내지상파방송뉴스포맷 진단과제언 : KBS, MBC, SBS 저녁뉴스를중심으로 반현 ( 인천대학교신문방송학과부교수 ) 홍원식 (SBS 편성책임연구원 )

2

3 국내지상파방송뉴스포맷진단과제언 : KBS, MBC, SBS 저녁뉴스를중심으로 1) 반현 ( 인천대학교신문방송학과부교수 ) 홍원식 (SBS 편성책임연구원 ) Ⅰ. 문제제기 최근미디어법의헌법재판소판결로지상파방송과유사한종합편성채널과보도전문채널을담당할새로운방송사의등장이본격적으로가시화되고있다. 이처럼국내미디어환경이급속도로바뀌고이에따른각미디어사업자들의경쟁또한치열해지고있다는것에는누구도의문을제기할사람은없을것이다. 그가운데전통적으로가장영향력을주도해온지상파방송역시예외는아니다 년한국언론재단수용자연구에따르면가장영향력있고신뢰성높은매체가 KBS 등지상파방송사인것으로나타났다 ( 한국언론재단, 2008). 우리나라시청자들이정치, 사회, 문화등일상생활에서가장많이의존하고영향을미치는매체는인터넷, IPTV 등새로운미디어채널이등장한오늘날에도여전히지상파방송이라고할수있다. 특히방송뉴스는국내외사건, 사고등우리사회의중요한이슈가무엇인지를현실적영상화면과함께시청자들에게전달하고여론을형성하는중요한역할을하고있다. 인간이갖고있는가장원초적이며태생적특징인호기심에대한욕구를오감을통해충족시켜주는가장대표적인매체가지상파방송의뉴스인것이다. 여기에는응당그동안방송뉴스를위해피나는노력을기울여온방송기자들이그중심에있다고본다. 한편새로운미디어경쟁환경속에서뉴스프로그램을취급하는채널이증가하고있으며, 방송의급격한디지털화속에서지상파방송뉴스는뉴스스튜디오변화와고품질 HD 영상등나름대로의자기변화를시도해왔다. 반면이러한변화는뉴스프로그램의큰틀에서보면시청자들의눈에는큰변화로다가오지못할수있다. 그렇다면미디어융합시대에방송저널리즘, 특히지상파방송의저녁메인뉴스는어떤방향으로변화가필요한가? 최근의미디어환경변화는지상파방송에게는위기이자변화의요인을제공한다. 방송사에게 1) 본연구는발제자들이 2009 년 < 방송문화연구 > 21-1 호에게재한기획논문을수정보완한발제문임을밝힙니다

4 위기가가장가시적으로나타나는지표는시청률의변화다. 실제로최근방송 3사의저녁메인뉴스의시청률은지속적으로감소한것을알수있다 ( 그림 1) 년과 1995 년을기점으로급격한하락을기록한뉴스시청률은 1997 년 IMF 사태를전후해서잠시급등한뒤계속하강하여 2005 년이후부터는방송 3사뉴스시청률이 40% 를밑도는수준까지하락하였다. 즉, 90년대후반까지방송뉴스의시청률은상승하였지만, 케이블등다매체상황이본격화되기시작한 2000 년대이후지상파방송의뉴스시청률은지속적으로감소하고있는상황이다 ( 손영준, 최영재, 2005 참고 ). [ 그림 1] 지상파방송 3 사메인뉴스시청률추이 (1992~2008 년 ) ( 닐슨미디어리서치자료 ) 지상파방송뉴스의시청률감소는한마디로시청자들이 TV 뉴스를점점보지않는다는것이다. 이에대한원인은크게두가지정도로구분된다. 우선케이블, 위성, IPTV 등의방송프로그램의전달방식다양화로인한다채널화와 DMB, 인터넷등의다매체경향으로지상파방송의비중이분산되고있으며, 결국매체환경변화라는외적요인이다. 또다른외적요인은시청자들의생활방식의변화다. 최근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08 여가백서 > 에따르면, 우리나라국민들의일상생활에서의여가방식이그동안가장큰비중을차지한 TV 시청및라디오청취등방송이용시간이 2007 년 95.7% 에서작년 2008 년에는 85.7% 로줄어든반면스포츠관련여가활동비중이 2007 년 17% 에서 41.9% 로크게증가했으며, 게임등오락활동도 55.5% 로크게증가한것으로나타났다. 또한 2009 년 11월현재다시회복경향을보이고는있지만국내방송사들은작년말부터불어닥친글로벌경제위기의여파로인한광고매출감소라는이중고를시청률하락요인과함께겪고있다 년 3월말 1분기현재국내지상파방송사가운데 MBC 의광고매출이전년도같은기간대비약 41% 폭락하여가장큰낙폭을기록하였으며, SBS 가 27%, 그리고 KBS 가 22% 정도줄어 - 4 -

5 든것으로나타났다 ( 조현호, 권경성, 미디어오늘, 2009 년 4월 1일자 ) 2). 이처럼전반적미디어환경변화에따른방송, 통신융합시대에시청률과광고매출감소라는악조건에서방송뉴스는위기이자변화의시점에와있다고볼수있다. 그동안방송뉴스가영상매체의특성을살려시청자들에게현장성높은사실성을강조하며신속한그날의사건사고등을시청자들에게전달해왔지만, 매체환경과시청자들의변화에맞춰구성방식이나전달방식, 즉 포맷 측면에서는거의변화가없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방송뉴스포맷에큰변화가없었다는것은방송사입장에서는현재의 1분 30초 내외의나열식방송뉴스구성방식을바꿀만한특별한이유가없었기때문이기도하지만, 변화에따른시청자들의부자연스러움혹은익숙하지못한방식에따른시청률감소에대한두려움이깔려있다고본다. 따라서이제는새로운포맷에대한근본적인고민이필요한시점이라고생각한다. 본연구는최근국내방송뉴스프로그램의보도형식에대한현실을 포맷 의관점에서살펴보고, 과연아직까지지상파방송의영향력이살아있는동안시청자의신뢰도와충성도를유지할분만아니라더욱강화하기위해어떤변화가필요한지를논의하고자한다. Ⅱ. 기존연구검토 1. 방송뉴스연구 선행방송뉴스관련연구들은 포맷 이란용어는사용하지않았지만, 뉴스가치, 중요도, 연성화, 공정성등내용적측면과구성방식과전달방식등형식적측면등의다양한영역에관심을가지고방송뉴스를분석해왔다. 좀더구체적으로살펴보면, 기존방송뉴스와관련된연구들가운데이창현, 손승혜 (1999) 는방송뉴스아이템의특성에따라뉴스의중요도차이를분석했다. 이들의연구결과는한국방송뉴스의중요도는국내뉴스가국제뉴스에비해중요도에서우선하며, 뉴스주제에따라서도주로정치, 외교분야가가장서열이높았다는것을보여준다. 뉴스가치별중요도는갈등성과부정성, 영향성등의순으로나타났다. 한편, 방송뉴스의연성화에초점을맞춘한진만, 설진아 (2001) 의연구는방송뉴스의연성화경향과맞물려고려해야할점들을제시하고있다. 특히방송산업전반에걸쳐상업화가이루어지는가운데, 우리나라방송뉴스의연성화비중이전체보도가운데절반정도를차지하고있는상황에서연성화개념을뉴스내용과형식면에서체계화하려는데주목했다. 이외에도방송뉴스를중심으로분석한방송사이미지연구 ( 이준웅, 1998), 방송뉴스의공론영역가능성을이론적으로접근한임영호 (2000) 연구, 방송뉴스도식구성연구 ( 이준웅, 황유리, 2004), 시청자들이보는지상파방송뉴스의신뢰도연구 ( 성동규, 박상호, 2005), 한국과미국방송뉴스의객관성을비교한김수정 (2003) 연구, 그리고텔레비전이아닌라디오뉴스를전국과지역프로그램으로구분하여관급보도형태를비교한최창식외 (2009) 연구등그동안다양한시각에서방송뉴스연구가이루어졌다. 그러나최근의새로운방송환경의다채널상황에서방송뉴스의포맷에주목한연구는찾아보기어렵다. 2) 조현호, 권경성 (2009). MBC 1 분기광고 41% 폭락. < 미디어오늘 > 2009 년 4 월 1 일자

6 선행연구가운데방송뉴스포맷과가장근접한연구로는남선현 (2004) 의한국텔레비전뉴스의보도행태변화에관한연구로, KBS 2TV 의저녁종합뉴스인 <8 시뉴스타임 > 을개편전프로그램인 < 뉴스 8> 과내용, 형태면에서비교하고, 개편후담당제작진들과의심층인터뷰와시청자분석결과를통해방송뉴스변화의필요성을제시하였다. 연구결과는보도양식과제작시스템에있어새로운방송뉴스포맷을시도한 <8시뉴스타임 > 은우리나라종합뉴스보도의도식을과감히탈피하고다양한포맷과심층보도를시도했다는측면에서신선함을제공했다고주장한다. 또한이프로그램은최근에는우리나라에서는처음으로여성앵커 2명이뉴스를진행하는방식을도입하면서또다른변화의시도를모색하기도했다. 이러한 KBS2 의 8시뉴스의경우 KBS1 TV 의 < 뉴스 9> 이저녁메인종합뉴스로서중심을잡고있는상황에서좀더다양하고젊은시청자층을대상으로새로운변화를실험할수있는유연성을가지고있는반면, MBC < 뉴스데스크 > 나 SBS <8 시뉴스 > 등타방송사들의저녁메인뉴스프로그램은유일하게하나의프로그램만으로고정되어있기때문에새로운시도를하기는쉽지않은것으로보인다. 2. 포맷과방송뉴스 최근방송프로그램과관련된영역가운데새롭게등장한 포맷 이라는용어가자주등장한다. 포맷은프로그램이갖추고있는일정한구성이나틀을뜻하는용어로서, 특정프로그램이가지고있는내용이나형식상의독창적인요소를지칭할때사용한다 ( 배진아, 2008). 지금까지포맷에관한논의는주로버라이어티쇼프로그램등의오락프로그램등을중심으로한정된장르를대상으로이루어져왔다. 그이유는시청률경쟁에서타장르보다비교적형식면에서자유로운오락프로그램에적합했기때문이라고본다. 또한오락프로그램위주의포맷관련선행연구에서주로주목했던분야는산업적유통을중심으로다루어졌다 ( 홍원식, 성영준, 2007, 배진아, 2008). 이들선행연구들은텔레비전프로그램포맷의개념을다음과같이다양하게정의하고있다 ( 표 1 참조 ). < 표 1> 선행연구에서정의된포맷의개념 포맷의개념 프로그램체제나구성등을포함하여다른프로그램과구별할수있을정도의프로그램계획 ( 정용준, 2003, 6 쪽 ) 프로그램에대한일종의약식기획 (informal plan) 으로프로그램의시작에서종료까지연출자가보고지시할내용을이야기하듯서술해놓은스토리트리트먼트 (story treatment) ( 하윤금, 2005, 38 쪽 ) 프로그램구성 (structure) 및그와관련된일련의이벤트, 브랜딩, 스타일을포함한프로그램에내재된아이디어일체 (Wallace, 2008) 제작자가프로그램을통해서전달하고자하는내용을구체적으로표현하는방식으로매회를관통하면서일관되게유지되는요소들 ( 배진아, 2008, 10 쪽 ) - 6 -

7 전반적으로위의 < 표 1> 에나타난선행연구들의포맷개념들을종합하면 특정방송프로그램이비슷한장르의다른프로그램과차별화될수있는구성방식과내용에관한공통된구성요소들의일체 라고정의할수있다. 그러나방송사의이미지에가장영향을미치는저녁메인뉴스프로그램과관련해서포맷에관한논의는지금까지거의부재했다. 따라서선행연구들의다양한 포맷 개념을바탕으로방송뉴스프로그램의포맷을구성요소를중심으로정의해보면, 먼저크게 형식적 측면과 내용적 측면으로구분해볼수있다. 형식적측면은뉴스를구성하는요소들의시간적배분과배치에대한계획을의미하고, 내용적측면은뉴스에서전달하는사건을다루는정형화된기사작성양식이라할수있다. 이중에서형식적측면에서먼저스튜디오에출연하는뉴스진행자와리포트로구분하여생각해볼수있다. 그중에서흔히뉴스 아이템 혹은 꼭지 로불리는리포트내에는일반적으로뉴스를전달하는기자의음성과현장화면 / 자료화면그리고정보원에대한인터뷰등으로구성되어있다. 형식적측면에서방송뉴스의포맷은위의구성요소들을주어진 시간 의틀내에서어떻게배분하고배치하는가의문제로요약된다. 한편, 이러한형식적측면외에도방송뉴스는보도되는사건 (events) 과관련한뉴스가치 (news value) 에대한판단과이를객관화시키기위한장치들 ( 예를들어, 인터뷰대상 (interviewee) 의선정, 양면적보도여부등 ) 에대해서도어느정도정형화된틀을유지하고있다. 이러한뉴스내용상의정형화된틀은각주제별뉴스보도의빈도와정보원에따른뉴스보도의빈도차이를발생시킨다고할수있다. 예를들어, 국내방송뉴스에서정치, 경제, 국제부문의뉴스빈도가줄어들고문화, 연예, 스포츠뉴스가증가하는것과같은뉴스연성화에대한지적도뉴스포맷의내용적변화로이해할수있는것이다. 더나아가서, 국내의방송뉴스를해외의방송뉴스포맷과비교한선행연구를살펴보면, 가장눈에띄게차이를보이는부분은각아이템별방송시간이다. 한국언론재단보고서 (1999) 에따르면, 국내방송사의메인뉴스의경우한회당평균 29.3 건의아이템을보도하고각아이템당평균 81.4 초간방송되는것으로나타났다. 반면, 영국의 BBC 와미국 NBC 의경우회당평균 10건의아이템을평균건당 2분에걸쳐비교적상세하게보도하는것으로분석되었다. 이러한결과는 2005 년에조사된방송문화진흥원의연구보고서를통해다시확인되고있다 ( 표 2 참조 ). < 표 2> 방송뉴스의보도시간과보도수 MBC KBS SBS BBC NHK CBS Total 평균 보도수 표준편차 ( 손영준, 최영재, 2005) 또한, 뉴스에포함된전문가인터뷰등사운드바이트의경우도해외뉴스에비해서국내뉴스가더짧게편집되어있는것을확인한바있다 ( 손영준, 최영재, 2005). 해외방송뉴스의경우도각아이템내에삽입되어있는사운드바이트의시간이점차짧아지는경향을보이고있지만, 국내방송뉴스는이러한경향을보이고있는해외방송뉴스에비해서도더짧은시간의사운드 - 7 -

8 바이트가사용되고있다 ( 그림 2 참조 ). < 그림 2> 뉴스인터뷰길이비교 MBC KBS SBS BBC NHK CBS 다시말하면, 선행연구들은국내의방송뉴스가해외의뉴스와비교하여좀더빠른템포의뉴스포맷을유지하고있다는공통적인연구결과를보이고있다고요약할수있다. 국내방송뉴스의이러한현상은방송환경의치열한시청률경쟁에서그원인을찾을수있다. 즉, 다매체다채널의환경속에서조금이라도길어져서시청자의관심을놓치면곧다른채널로시청자들이옮겨간다는공포는국내방송보도의 1분 30초 에대한환상을만들어냈다고지적하고있다 ( 손영준, 최영재, 2005). 문제는다양한뉴스를이러한 1분 30초 의정형화되어있는포맷으로전달하다보니, 많은뉴스들이전달하고있는사건원인이나배경에대한분석, 해설등심층적인정보전달이미흡하다는비판을자주받는다는것이다 ( 한국언론재단, 1999, 이재경, 2003). 또한각아이템내의내용구성에있어서도, 국내방송뉴스는짧은시간의압박속에서자막, 그래픽, 사진등시각적장치에대한의존이클수밖에없으며, 뉴스내인용대상자의범위도해외의뉴스에비해다양하지못한것으로나타나고있다. 결국, 국내방송뉴스는심층성과신뢰성이약화되고있으며, 이런요인들은시청률감소로이어진다는분석이설득력을얻고있다. 선행연구에서는 국내방송사들이포맷화를시도하는장르는매우제한적 이라는점을지적하며, 새로운장르의포맷개발의필요성을제언했다 ( 배진아, 2008, p. 29). 변화되는방송환경속에서, 상황에맞는새로운포맷개발이필요한것은뉴스, 보도분야도예외가아닐것이다. 본연구에서는이러한선행연구들의뉴스포맷분석을폭넓게고찰하여방송뉴스의포맷과관련하여이를구성하는요소들을형식적측면과내용적측면으로구분하여분석해보고, 이를해외의방송뉴스포맷들과비교해볼것이다. 이러한비교분석을바탕으로미디어융합시대의변화되는방송환경속에서지상파방송뉴스에적합한포맷을탐색해보는것을본연구의목적으로한다. 이를위해다음과같은세가지영역에서연구문제들을도출하였다. 연구문제 1. 국내방송 3 사의저녁뉴스프로그램포맷은형식적차원과내용적차원에서어떻 게구성되고있으며방송사간차이가나타나는가? 연구문제 2. 국내방송뉴스의포맷은해외방송뉴스와어떤차이를보이는가? - 8 -

9 연구문제 3. 새로운한국형방송뉴스포맷은어떤방향으로발전될수있는가? Ⅲ. 연구방법및설계 본연구를위해 2008 년도 1년간 KBS1, MBC, SBS 등방송 3사의저녁메인뉴스인 < 뉴스9>, < 뉴스데스크 >, <8 시뉴스 > 등의포맷을형식적측면과내용적측면에서각각분석하였다. 전체분석기간 1년동안방송 3사의저녁뉴스를각방송사홈페이지의다시보기를통해월별, 요일별로구성주 (constructed weeks) 표본을추출하였다 3). 즉, 각방송사별로약 4주치 (26 일 ) 를추출하여, 총 78일간의저녁뉴스를분석하였다. 예를들어, KBS 저녁뉴스프로그램인 < 뉴스 9> 의하루평균보도아이템수가 35개정도라고한다면, 이와같은방식으로나머지방송사들도표본을추출한결과, 총 1669 건으로 KBS 가 620 건으로 37.1%, MBC 가 556 건으로 33.3%, 그리고 SBS 가 493 건으로 29.5% 를차지했다. 이는기존방송뉴스분석을한선행연구들의표본크기와비교할때, 1년간의방송뉴스의최근전반적현황과변화를분석하는데적지않은표본이라고연구자들은판단하였다 4). 본연구의코딩은연구자들이전체표본을나누어코딩했으며, 분석을마친후코더신뢰도를위해대학원생 2명이전체코딩부분의 10% 를재코딩하였다. 코더간신뢰도는전체평균 92% 였으나, 일부낮게나타난항목등은코더간논의를통해신뢰도를높였다. < 표 3> 방송사별보도건수 방송사 보도수 Percent KBS MBC SBS Total 주요분석변인들은전반적방송뉴스프로그램포맷의형식적측면을살피기위해기본적으로방송사구분과, 방송일자, 요일, 각아이템별제목, 보도분야, 보도시간, 주요뉴스에포함여부, 담당앵커및기자성별등이다. 특히, 방송뉴스보도에서제작진들은사실성을강조하기위해어떤방식으로뉴스를전달하는지를살펴보기위해취재원다양성, 인용방식 ( 실명, 익명자료등 ), 사운드바이트 (sound bites), 영상효과 (CG, 현장화면, 자료화면 ), 배경음악및음향효과, 3) 각다시보기사이트는다음과같다 : KBS 1 < 뉴스 9>: < MBC < 뉴스데스크 >: < SBS <8 시뉴스 >: < 4) 예를들어, 한진만, 설진아 (2001) 의텔레비전뉴스의연성화에관한연구에서는총 521 건, 이창현, 손승혜 (1999) 의뉴스중요도연구는총 1229 건등이다

10 뉴스텍스트와영상화면의일치성등을기준으로분석하였다. 본연구에서는국내방송뉴스의전형적인전달방식인주요뉴스소개 - 뉴스보도 -단신 -날씨 -스포츠뉴스중에서 주요뉴스소개 와 뉴스보도, 그리고단신 만을분석대상에포함하고, 날씨와스포츠뉴스는제외했다. 다음은주요분석변인들의조작적정의를보여준다. 우선각뉴스아이템별보도시간은 초 단위로입력하였으며, 동시에각뉴스아이템제목도기록해두었다. 보도유형은 직접취재보도 ( 앵커소개후기자의현장취재보도 ), 심층및기획취재보도, 논평 / 해설, 단신 ( 앵커직접보도 ), 그리고기타등으로구분하여코딩하였다. 또한개별뉴스아이템을소개한앵커의성별과기자의성별등을추가로코딩하였다. 보도의시의성과관련하여보도내용에서사건이 24시간이내에일어났는지를기준으로시의성여부를판단하였으며, 뉴스의중요도의경우초기주요뉴스에소개된뉴스아이템인지여부로분류하였다. 이와함께선행연구들에서나타난구분을참고해방송뉴스포맷의내용적측면가운데보도주제를 청치 / 외교, 경제 / 산업 / 기술, 사회 ( 범죄, 사고, 재난보도포함 ), 국제 / 세계, 북한 / 통일 / 군사, 문화 ( 연예, 음악, 미술, 연극, 행사등 ), 생활정보, 교육 / 학술, 그리고기타 ( 스포츠, 종교등 ) 등총 9개의유목으로분류하였다. 방송뉴스가다른뉴스매체에비해시각적영상과음향등효과적으로사실성을강조하고시청자들의오감을최대한이용한다는전제하에이러한특징들을얼마나적절하게이용하는지를분석하기위해사실성기제방식을분석하였다 5). 일반적으로뉴스보도는어떤매체든지사실성과신뢰성을확보하기위해해당분야의전문가나정부관리등을실명취재원으로인용하는것을원칙으로한다. 따라서취재원 인용 의기준을하나의뉴스아이템안에서해당항목이나올때마다중복기록하는방식으로, 인물실명, 인물반익명, 인물익명 등으로분류하고, 그외에기관인용을 정부 와 비정부 로구분해코딩하였다. 마지막으로 자료 인용의경우도따로기록하였다. 인물실명 의경우직접인터뷰와기자회견, 대통령등연설당사자등이소개될때이름과소속이기자의멘트나자막으로처리된경우도포함했다. 인물반익명 의경우, 김씨 - 혹은 K씨는 - 등의이름의성만을인용하거나이니셜만을사용한경우가해당되며, 익명 의경우 검찰관계자는 -라고밝혔습니다 처럼취재원의신원을전혀밝히지않은경우다. 방송뉴스보도에서취재원을인용하는대표적인경우는인터뷰이며, 이때기자들이보도주제와관련된부분만을직접취재원당사자의목소리로인용하는경우 사운드바이트 (sound-bite)' 라고한다. 본연구에서는우리나라방송뉴스에서나타나는사운드바이트의시간과해당취재원의소속 ( 직업 ), 그리고한보도아이템에나오는취재원수등을기록하였다. 소속의경우, 취재원이나올때마다중복으로측정하였으며, 정치인, 정부기관담당자, 전문가 ( 연구원, 교수, 법률가, 의사등 ), 시민단체나이익집단, 경제인, 유명인 ( 연예인, 운동선수, 가수등 ), 일반시민등으로구분하였다. 다음으로방송뉴스에서기자는보도의객관성을강조하기위해자료등을인용할때, 도표나그래프등수치사용의빈도를도표, 그래프등 CG를이용하거나, 기자가멘트중에수치등을언급하는데, 이를분석하기위해도표, 그래프, 기자멘트등의유형별로중복측정하였다. 그리고화면변조나음성변조, 배경음악이나효과음사용여부, 몰래카메라혹은음성녹음등의시각적측 5) 이는송용회 (2005) 의신문기사사실성입증기제연구에서사용한유목들가운데방송뉴스에적합하다고판단한유목들을선별하여본연구에이용하였다

11 면을분석하였다. 또한 MBC < 뉴스데스크 > 의신경민앵커의하차로논란이된앵커나기자의주관적, 혹은감정이개입된멘트가얼마나자주존재하는지를분석하였으며, 전반적으로보도의논조가긍정적인지부정적인지보도논조비율과, 보도내용에갈등비율이얼마나되는지도살펴보았다. 또한방송뉴스에서시청자에게전달력을높이기위해 보도영상과텍스트연관성 정도를분석하였다. 즉 기자의멘트 ( 청각적텍스트 ) 와영상이미지가직접적, 간접적, 혹은전혀관계가없는지여부 를구분하여코딩하였다 6). 마지막으로방송뉴스의연성화경향을측정하기위해 경성뉴스 와 연성뉴스 로구분하였으며, 경성뉴스의경우시의적인공적사건으로일련의중요성을가진정치, 경제, 외교등의보도를기준으로하였으며, 연성뉴스의경우시의성이낮고, 오락적이거나사적이고시청자가꼭알아야할중요성이낮은사안에대한보도로정의하였다. Ⅳ. 연구결과 년지상파방송뉴스포맷의현황 본연구는우선 2008 년작년한해동안국내방송 3사의저녁메인종합뉴스프로그램을형식과내용, 영상구성요소, 그리고취재원구성등다양한측면에서분석함으로서국내방송뉴스포맷의현실을살펴보고자했다. 우선방송 3사별형식적뉴스구성방식을항목별로살펴보면아래 < 표 4> 와같다. < 표 4> 에나타난바와같이국내방송3 사의메인뉴스는매회평균 24.2 건의뉴스보도를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각뉴스꼭지당리포트길이는평균약 99초로나타났다. 보도유형을살펴보면전체기사의 67% 는앵커의짧은소개에이어기자의리포트로이어지는직접리포트형식을취하고있는것으로나타난반면, 심층또는기획리포트는전체기사의 16% 정도를차지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6) 주관적, 감정개입멘트 의경우사실적보도내용을전달한후주로마지막에앵커나기자가 - 걱정이앞섭니다. 혹은 국민들의실망이클것입니다. 등의의견등으로마무리를하는경우빈도를기입하였다. 두번째항목인 긍정 / 부정 논조에대해서는코더의주관적개입을최소화하고자보도내용자체가긍정혹은부정인지를판단하였다. 예를들어, 긍정적보도의경우 경기회복 이나 기부, 선행 일자리나누기기업소개 등의경우이며, 반대로부정적보도의경우 범죄, 경제불황, 재난 보도일경우로코딩하였다. 영상과멘트의연관성은기자의멘트 ( 청각적텍스트 ) 와영상화면이직접적으로연관된경우 ( 현장실제영상 ), 간접적 ( 자료화면, 법원등상징건물, CG 등 ), 혹은전혀관계없는경우등으로나누어코딩하였다

12 < 표 4> 방송사별형식적뉴스보도구성항목 뉴스구성항목 KBS < 뉴스9> MBC < 뉴스데스크 > SBS < 뉴스8> 전체평균 리포트꼭지수 리포트길이 ( 초 ) 보도유형직접 ( 앵커- 기자 ) 66.2% 60.9% 74.7% 67.0% 심층 / 기획 17.1% 16.9% 14.7% 16.3% 논평 / 해설 1.8% 2.7% 1.2% 1.9% 단신 ( 앵커 ) 13.2% 16.2% 6.7% 12.3% 기타 1.6% 3.2% 2.6% 2.5% 앵커성별남성 50.6% 39.6% 46.4% 45.7% 여성 47.5% 56.6% 44.9% 49.8% 남성 + 여성 1.9% 3.8% 8.7% 4.5% 기자성별남성 71.9% 73.8% 83.1% 76.0% 여성 28.1% 26.2% 16.9% 24.0% 취재원수 / 리포트 사운드바이트 ( 초 ) 보도유형에따른리포트길이를비교한결과는 < 표 5> 를통해살펴보았다. 앵커의소개를받아, 기자가직접리포트하는가장일반적인포맷의직접리포트의경우에는평균 초의리포트시간을갖는것으로나타난반면, 심층 / 기획리포트와논평리포트의경우에는약 127 초의시간동안리포트를진행하는것으로나타났다. 즉, 리포트의유형에따라리포트길이에유의미한차이를보였고, 이는직접리포트의경우심층 / 기획리포트에비해서짧은리포트길이를갖고있음을확인한것이다. < 표 5> 보도유형에따른평균리포트길이 보도유형 평균리포트길이 표준편차 사례수 직접 ( 앵커- 기자 ) 심층 / 기획 논평 / 해설 단신 ( 앵커 ) 기타 전체평균 (F=364.78, DF=4, p=.000)

13 뉴스를진행하는앵커의경우, 방송 3 사 보도유형 평균취재원인터뷰 표준편차 사례수 직접 ( 앵커- 기자 ) 심층 / 기획 논평 / 해설 단신 ( 앵커 ) 기타 전체평균

14 < 표 7> 방송사별내용적구성요소항목 뉴스구성항목 KBS < 뉴스9> MBC < 뉴스데스크 > SBS < 뉴스8> 전체평균 뉴스주제정치 / 외교 21.0% 22.7% 24.5% 22.6% 경제 / 산업 / 기술 18.1% 9.5% 15.2% 14.4% 사회 ( 사건, 재난 ) 31.0% 43.3% 30.4% 34.9% 국제 10.2% 11.0% 12.8% 11.2% 북한 / 통일 / 군사 1.1% 3.1% 1.8% 2.0% 문화 / 생활 5.5% 2.5% 7.3% 5.1% 교육 / 학술 1.1%.4%.4%.7% 기타 12.1% 7.6% 7.5% 9.2% 앵커의견 24.2% 28.1% 31.8% 27.7% 갈등보도 27.2% 23.2% 23.5% 24.7% 보도논조긍정적 13.2% 14.2% 13.4% 13.6% 부정적 44.7% 40.5% 46.8% 43.9% 중립적 42.1% 45.1% 39.9% 42.5% 경성 / 연성뉴스경성뉴스 70.6% 64.9% 67.4% 67.8% 연성뉴스 29.4% 35.1% 32.6% 32.2% 다음으로방송 3사메인뉴스의내용적구성요소항목들을뉴스주제와보도논조를중심으로살펴보았다. 우선, 뉴스주제에있어서방송 3사의메인뉴스는공통적으로 사회 뉴스의비율이가장높은것으로나타났다. 평균적으로전체기사의 34.9% 가 사회 뉴스로구성되어있으며그다음으로 정치 / 외교 분야와 경제 / 산업 / 기술 분야로이세분야가전체보도량의 70% 가넘는것을알수있다. 뉴스주제에있어서방송 3사의차이를살펴보면, MBC 의경우 43.3% 의기사가 사회 뉴스를다루고있어서타사에비해서뉴스주제가좀더집중되어있는것으로나타난반면, 경제뉴스의비율은타사에비해훨씬낮은 9.5% 로나타나고있다. 또한연성뉴스의비율은 MBC 가 35.1% 로방송 3사중가장높게나타났으며, 그뒤를 SBS 가 32.6% 로뒤쫓고있으며, KBS 가 29.4% 로방송 3사가운데는가장낮은수치를보였다. 그럼에도불구하고연성뉴스비율이방송사모두 30% 전후로비중을차지하는것을주목할필요가있다 ( 평균 32.2%) 7). 한편, 뉴스리포트를전달함에있어서앵커가자신의의견을표명하는경우는전체뉴스리포트의방송3 사평균 27.7% 로나타났다. 이중에서도 SBS 의경우는전체기사의 31.8% 에서앵커의의견표현이있었던것으로나타나서타사에비해통계적으로유의미한정도의차이를보였다 (X2=7.26, DF=2, p=.026). 기사의논조를살펴보면, 전체기사의 43.9% 기사가보도내용을부정적으로다루는논조를갖는기사인반면긍정적인논조를보이는기사는 13.6% 에불과하여부정적인논조의기사 7) 본연구의방송뉴스연성화수치인방송 3 사평균 32.2% 는한진만, 설진아 (2001) 연구의 2000 년 12 월기준방송 3 사저녁뉴스의 46.3% 와비교했을때보다많이낮아진수치지만두연구의연성화에대한조작적정의오기준이다른점등을고려하면수치만의절대값비교에는주의할필요가있다

15 가압도적으로많음을확인할수있다. < 표 8> 방송사별영상기법항목 뉴스구성항목 KBS < 뉴스9> MBC < 뉴스데스크 > SBS < 뉴스8> 전체평균 숫자 /CG 사용도표 21.9% 26.6% 22.3% 23.6% 그래프 13.5% 11.0% 16.0% 13.5% 기자멘트 64.6% 62.4% 61.7% 62.9% 화면변조 12.4% 10.8% 15.1% 12.7% 음성변조 8.5% 5.1% 7.3% 7.1% 배경음악 3.0% 2.5% 2.5% 2.7% 몰래카메라 2.3% 2.5% 2.3% 2.4% 영상과멘트연관성직접연관 45.2% 43.4% 44.2% 44.3% 간접연관 42.2% 41.5% 41.5% 41.7% 연관없음 12.7% 15.1% 14.3% 14.0% < 표 8> 에서는방송뉴스를구성하는요소들중에서영상기법과관련된항목들의조사결과를정리하였다. 먼저, 방송 3사의메인뉴스에서는도표와그래프를활용하지않고단순히기자의멘트로보도내용을전달하는기사의비율이 62.9% 로나타났다. 반면, 도표와그래프등을이용하여기사내용의전달력을높이는기사의비율은전체기사의 37.1% 인것으로나타났다. 한편, 보도내용을전달함에있어서화면변조기법을활용하는기사의비율은전체기사의 12.7% 로나타났고, 음성변조의기법을활용하는기사의비율도 7.1% 로나타나서적지않은기사들이화면또는음성변조를포함하고있음을확인하였다. 또한, 전체리포트의 2.4% 는리포트를구성하기위하여카메라를숨겨서취재하는몰래카메라의촬영방법을사용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이러한영상기법항목들에있어서방송 3사는통계적으로유의미한차이를보이지않아서대체로비슷한형식의영상구성을하고있음을추정해볼수있다. 전체적으로방송뉴스의영상기법과관련된항목들의조사결과를요약하자면, 방송 3사간의차이는매우작다고할수있다. 도표와그래프활용등보조적영상수단의사용뿐만아니라, 음성변조, 몰래카메라기법활용등에있어서도방송 3사는대동소이한차이만을나타내었다. 이는국내의방송뉴스의영상이다양한화면구성을제시하지못하여상호차별화되지못하고있음을보여주는일면으로파악할수있을것이다

16 < 표 9> 방송사별취재원구성항목 뉴스구성항목 KBS < 뉴스9> MBC < 뉴스데스크 > SBS < 뉴스8> 전체평균 취재원익명성 ( 중복 ) 인물-실명 44.5% 44.6% 43.8% 44.3% 인물-반익명 5.6% 4.1% 4.9% 4.9% 인물-익명 10.2% 13.9% 11.5% 11.9% 기관-정부 21.4% 22.7% 21.5% 21.9% 기관-비정부 12.7% 11.1% 12.5% 12.1% 자료 5.6% 3.5% 5.9% 5.0% 취재원소속 / 직업국회 / 정치인 17.2% 15.6% 19.7% 17.5% 국가기관 / 공무원 18.3% 17.0% 18.0% 17.8% 전문가 20.0% 19.0% 16.9% 18.6% 시민단체 7.1% 6.6% 5.9% 6.5% 경제 / 기업인 8.3% 9.8% 10.5% 9.5% 유명인 3.5% 5.5% 6.6% 5.2% 일반시민 19.3% 20.6% 15.9% 18.6% 기타 6.3% 6.0% 6.6% 6.3% 다음으로뉴스리포트에서취재원을구성하는항목들을살펴보았다. 많은연구자들이강조하듯이, 뉴스의진실성을구성하는가장중요한잣대중하나는바로취재원이전달하는정보가얼마나신뢰할만한가이다 ( 심훈, 2004; Kovach & Rosentiel, 2001). 이러한의미에서취재원을구성하는방식과이를전달하는방식은뉴스의포맷을결정하는가장중요한요인중일부라할수있다. < 표 7> 에서나타난바와같이, 먼저취재원의익명성에있어서국내방송 3사메인뉴스에서취재원을익명으로처리하는기사의비율은방송 3사모두큰차이를보이지않으며평균적으로 11.9% 를차지하고있다. 또한반익명으로처리하는경우도평균 4.9% 로나타나서합계 16.8% 의리포트가익명또는반익명으로처리된취재원을활용하여리포트를제작하는것으로밝혀졌다. 취재원의소속과직업을살펴보면, 전문가를취재원으로하는경우와일반시민을취재원으로하는경우가각각 18.6% 로나타났다. 뒤를이어국가공무원그리고국회 / 정치인의취재원들이리포트의주취재원으로활용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전체적으로방송뉴스의취재원활용에있어서도방송 3사가동일한취재원을활용하고이를동일한방식으로인용하고있으며, 앞에서나타난다른항목들의비교에서와마찬가지로방송 3사의차이는극히미미한수준임을확인할수있다. 위의항목들의비교를요약하자면, 방송 3사메인뉴스를통해서전달되는리포트의유형과전달방식은상호매우유사한결과를보였다. 이는국내방송뉴스가제한된테두리내에서뉴스의취재가이루어지고, 이를차별화되지못한포맷으로전달하고있음을나타내는것이라할수있다

17 2. 외국방송뉴스포맷과비교 국내뉴스포맷의정확한현황을파악하기위해서는이를다른지표와의비교가필수적이다. 즉, 급격하게변화되는방송환경속에서현재우리가갖고있는뉴스포맷의장단점을분별하기위해서는해외뉴스의포맷그리고이전에조사된국내뉴스의포맷과의비교를통해현황을평가해볼필요가있다. 이를위해본연구에서는포맷을구성하는주요항목들에대해서 2005 년도에방송문화진흥회에서조사된방송뉴스 ( 손영준, 최영재, 2005) 의내용분석결과와본조사의결과를비교하여그차이점과변화의방향을살펴보았다 8). 먼저, 뉴스당리포트숫자를살펴보면 2005 년조사결과에서는방송 3사메인뉴스의리포트숫자가평균 26.3 개로나온반면본조사의결과는 24.2 개로나타나서리포트의숫자가줄어들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각리포트의길이에있어서는 2005 년도조사의평균이 86.0 초로나타난반면본조사의결과는평균 99.4 초로나타났다. 즉, 방송 3사의메인뉴스는뉴스당리포트의숫자는줄어든반면각리포트의길이는늘어나는경향을보인다고요약할수있다. 하지만, 이러한리포트당길이는여전히해외의주요방송사뉴스의리포트길이와비교하면여전히상대적으로짧다고할수있다 ( 그림 3) 9). < 그림 3> 뉴스리포트길이비교 10) ( 단위 : 초 ) 뉴스리포트의평균취재원의수를비교해보면, 2005 년조사결과에서는방송 3 사평균 2.50 의취재원이등장하고있는것으로나타난반면본조사에서는평균 2.45 명의취재원이활용되고 8) 외국방송사의경우 2 차자료를이용하였기때문에, 우리나라는 MBC 를기준으로했으며, 영국과일본의 BBC 와 NHK 의경우공영방송사, 미국의 CBS 는민영방송사의뉴스프로그램이므로엄격한의미에서동등한비교대상이되기에는한계가있음을밝힌다. 9) 이렇게국내방송 3 사의메인뉴스리포트별평균길이가짧은것은국내방송뉴스의리포트의경우종종한주제를다룰때이를복수의리포트로짧게나누어잇달아보도하는경향이있어서이기도하다. 이를감안하여도여전히국내방송뉴스의개별리포트의호흡이짧게나뉘는것은심층보도의제약이되는점이라할수있다. 10) 2005 년결과는손영준, 최영재 (2005) 보고서에서인용

18 -

19 이어져방송저널리즘의전반의악순환으로이어질것이다. 본연구는이런위기상황을인식하고, 지상파방송뉴스가건강하게생존할수있는방안가운데하나로위의분석결과에서보여진것처럼오랫동안변화없이지속된현재의방송뉴스포맷에대한몇가지변화들을다음과같이제안하고자한다. 1. 주말뉴스의새로운포맷시도 - 심층보도강화 지금까지각방송사들이뉴스프로그램의포맷을크게바꾸지않은주된원인중하나는시청률에대한부담때문이라고본다. 그렇다면본연구자들은새로운방송뉴스포맷을주말뉴스에서실험적으로적용해보자고제안한다. 주 5일근무정착에따른시청자들의생활방식변화에따라언론학자나현장에서는특히주말뉴스에대한다양한의견들이나오고있다. 한편에서는젊은세대들을대상으로한연성뉴스강화를주장하기도하고, 다른한편에서는극단적으로아예방송시간을축소폐지하자는의견도있다. 그러나이러한주말뉴스의특수성때문에각방송사입장에서는신축적이고과감하게새로운뉴스포맷을시도해볼수있다 ( 윤호진, 2004). 이에본연구자들은앵커만바뀌고기본틀은그대로유지해왔던기존주말뉴스포맷을심층성을대폭강화한이슈중심뉴스진행방식으로변화를시도해보자고제안한다. 영국의경우, 이미 1987 년 BBC 의보도시사국장으로취임한존버트가기존의단신중심나열식보도를 이슈저널리즘 으로전환하여 BBC 뉴스의심층성과전문성을강화하려했던 버트혁명 (The Birt Revolution) 사례가있다 (McNair, 1994, p.92; 이재경, 2003 재인용 ). 영국에서그런시도들이결과적으로시청자들에게긍정적인반응을얻었는지에대한평가는잠시유보하더라도, 우리나라의경우도주말뉴스에신축적으로적용해보자는것이다. 이런제안은방송보도현장으로부터도심층성을강화해야한다는자성의목소리들로부터도더욱힘을받을수있다. 몇년전이지만국내방송기자들과의면접을통해국내방송저널리즘의지향점은심층성강화라는지배적의견에관한결과를도출한보고서와도일맥상통할수있다 ( 이재경, 2003). 결과적으로최소한주말뉴스에서라도전체뉴스프로그램을이슈중심포맷으로바꾼다면그동안논란이되어온방송뉴스리포트의길이가너무짧아심층보도가부족하다는비판을어느정도해결할수있는대안이될수있을것이다. 실제앞에서제시된내용분석결과각방송사의저녁메인뉴스의리포트한편길이가평균 99.4 초로이는외국의경우보다충분히심층보도를하기에는길지않은시간이라고할수있다. 12) 또한여전히전체뉴스보도가운데심층 / 기획보도와해설보도의비율은 18% 정도로대부분이사건중심의나열식보도로구성되어있다. 좀더구체적으로현재의심층성을강화시키는방안으로는현재의뉴스중간에한꼭지정도의심층보도나기획보도를끼워넣는식의소극적편집방식을넘어서는전체뉴스포맷을몇개의주요이슈와사건을중심으로보도국기자들이단락별로배경과맥락적요소등을포함하는 다원취재방식 으로재구성하는방식의전면적인변화를의미한다. 또한미국식고정앵커시스템보다는영국식 프리젠터 개념의각보도주제별전문성을가진담당기자가전제단락을진행하는 12) 윤호진 (2006) 에따르면그나마 2004 년부터 2006 년까지 3 년동안지상파저녁종합뉴스의 10 일간의평균보도건수는점점줄어들고있으며, 리포트당보도시간은늘어났다고평가하고있다. 그러나이후 2007 년과 2008 년의수치를보면그이상의변화는없고정체상태로뉴지되고잇다는것을알수있다

20 방식을도입할수도있다. 예를들면, 현재 SBS 의 < 뉴스와생활경제 > 처럼경제기자가스튜디오에직접출연해경제상황을설명하고, 앵커를대신해서경제뉴스를소개하는방식과비슷한방식을도입할수도잇을것이다. 이경우주진행자는경제분야의전문가인기자가되고, 메인앵커들은중간중간기자에게질문을던지는방식으로진행된다 ( 양승찬, 김춘식, 황용석, 2007). 2. 시청자중심의인터액티브전달방식 방송뉴스의포맷변화와관련하여이처럼뉴스의심층성을높이면서도포맷의다양화를이룰수있는방법으로시청자의적극적참여를구하는방법에대한고민이있다. 다양한시청자들의참여를확대하여뉴스의다양성과시민의참여를통한보도의심층성을찾는것이방송환경변화대응에대한적합한대응이라할수있다. 위기일수록다시기본으로돌아가자는말도있듯이오늘날지상파방송뉴스의위기는그원인이무엇이든지결국시청자들의무관심이나외면에서비롯된결과라고할수있다. 따라서방송저널리즘의궁극적지향점은기자나경영자가아닌시청자가방송뉴스의주체라는기본철학을다시각성할필요가있다. 이를위해각방송사의보도국은다시한번시청자들이방송뉴스에대해불만이무엇인지그리고원하는것이무엇인지를제대로확인할필요가있다. 특히방송뉴스의시청률하락및위기요인가운데인터넷뉴스혹은온라인저널리즘의등장으로인한수용자들의매체이용성향의변화를무시할수는없다. 시청자입장에서선택과참여의여지가없는일방향 (one-way) 매체인텔레비전은디지털융합시대에신속성과심층성에서인터넷과신문사이낀애매한존재가될수있을지모른다. 이처럼미디어융합환경의우리사회파급력은저널리즘분야도예외는아니며, 그동안완전히서로다른분야에서경쟁하던지상파방송사와신문, 포털을포함한인터넷등이이제는같은시장에서동일한수용자들을대상으로서로경쟁해야하는상황이된것이다. 따라서지상파방송사들을더욱변화된시청자중심의뉴스전달에집중해야한다. 여기서 시청자중심보도 라는것을 시청률중심보도 와혼돈하지말자. 시청률에서그나마자유로운뉴스프로그램마저도시청률경쟁에뛰어들면서메인뉴스아이템에스포츠, 연예인등연성뉴스비중이늘어가고있는현상은방송저널리즘의질을저해하는것이며, 응당제작자들이나시청자들역시주의해야할것이다. 방송기자들도우리방송뉴스의가장심각한문제로 시청률중심주의 를지적했다 ( 이재경, 2003, p. 287). 특히, 우리나라저녁메인뉴스의경우직전에방송되는일일연속극의흥행성적에따라뉴스프로그램의시청률이좌지우지되는상황에서, 정작방송저널리즘의품질을향상시키고시청자들에게정확한보도를제공하기위해어떤노력이필요한지진지한고민을해야한다 ( 윤호진, 이동훈, 2004). 시청자중심의방송저널리즘은두가지측면으로이해할수있다. 우선기존의뉴스생산자중심혹은탑- 다운 (Top-down) 방식이라할수있는보도국에서그날의주요의제를정해헤드라인혹은탑 (top) 뉴스를선정하고그에따라다른뉴스아이템을결정하는편집방식에서좀더시청자들이관심을가질수있는주제를고민하고선택해야한다는것이다. 이를위해시청자들의의견이나제보를더욱적극적으로받아들일수있는시스템을갖출필요가있다. 본연구분석결과에서나타나듯이, 취재원의사운드바이트비중이외국방송뉴스에비해짧은보도내용구성은

21 아무래도기자의의견이포함될가능성이많기때문이다. 이처럼기자가중심이되는뉴스는객관성확보에어려움이있으며, 사건에대한기자의보도내용과의견이사실에근거한정확한보도인지검증하기쉽지않기때문이다 ( 이은미, 1995). 시청자중심의방송뉴스가지향해야할다음단계는일방적커뮤니케이션흐름에서벗어나좀더적극적으로시청자들이직접참여할수있는채널을열어놓고매일매일시청자들이제보와좀더적극적으로그들이제작한영상물과함께프로페셔날저널리스트들이마무리하는뉴스들을일정부분늘려나가는방식을시도해보자. 이러한시청자중심의인터액티브방식을김사승 (2008) 은텔레비전저널리즘의 협력저널리즘 이란용어로그가능성을표현하기도했다. 이와관련하여, 최근서양학계와방송산업에서논의되는소위 텔레비전 2.0 에대한논의는주목할만하다. 텔레비전 2.0 이란개념은기존의 웹 2.0 이라는문화적현상을기반으로새로운미디어환경의화두인 융합 (convergence)' 로부터출발한다. 즉, 새로운디지털컨버전스환경에서텔레비전의기술적, 경제적, 문화적융합현상을일컫는용어로, 텔레비전콘텐츠의 유통 과 시청 에서다양한정보플랫폼의네트워크를통한상호작용성의증대를통한텔레비전매체의변화의노력의일환으로하나의비즈니스모델로구체화되고있는것이다. 텔레비전 2.0 이란개념이적극적으로대중에게알려지기시작한기점은 2009 년 3월 18일뉴욕에서개최된 < 디지털할리우드회담 (Digital Hollywood Summit 2009)> 에서미국의타임워너사장인제프뷰크스 (Jeff Bewkes) 는텔레비전 2.0 개념을쉽게 TV Everywhere' 라는사업구상을발표하면서구체화되었다. 여기서가장핵심적인개념은방송콘텐츠의 타임쉬프팅 (time-shifting)' 으로텔레비전콘텐츠의녹화및재생기능이디지털문화의전면화과정에서텔레비전콘텐츠산업의주축으로등장하고있다고주장한다. 그러나이러한논의는지나치게사업자중심으로만진행되고있으며, 여기에웹 2.0 의기본철학인이용자참여는배제되고있다는점이다. 새로운미디어환경에서시청자들의중요성은그어느때보다더욱중요한위치를차지할것이며, 시청자들과의소통이그어느때보다중요한시점이다. 따라서전통적으로생산자위주의구조를시청자중심으로재편하기위한 미디어자원의사회적재배치 라는개념이더욱절실하게필요한시점이다. 이러한의미에서, 방송뉴스에있어서도그심층성과현장성을높이기위한방법으로미디어 2.0의개방과공유의개념이어떤형태로든접맥되어야하는시점이다. 국내방송사의경우 SBS 는 U포터제도 등을통해시청자들의참여를유도하고있지만, 이러한텔레비전 2.0 개념을우리나라의방송뉴스환경에적용한다면어떤모습이될수있을것인가에대하여아직까지어디에서도적합한답을찾지는못한듯하다. 인터넷을기반으로한뉴스미디어들은댓글달기기능을이용하여적극적인이용자의참여를활용하고있지만, 전통적으로일방향의정보전달성격을띠고있는방송뉴스에서과연어떠한방식으로시청자들에게정보를공개하고참여를유도할수있을것인가는방송뉴스포맷개발의핵심과제가될것으로보인다. 방송사의인적, 물적자원을통해만들어진방송뉴스콘텐츠가좀더시청자들에게편리하게다가가고시청자들의참여를끌어내기위한방법은크게이동성, 상호작용성, 그리고매체융합성등으로나타난다. 이러한속성을활용하여시청자들의참여를유도하는하는것은방송뉴스가타매체에비해가질수있는최대의장점인현장감을높이는결과로연결될수있을것이다

22 3. 기존내부취재관행변화 신문과방송뉴스등국내뉴스매체들의보도의약 70% 이상이정부나기업의보도자료를이용하고있다고한다. 이는기자들이이슈나사건의중요성과관련직접취재하기보다는출입처나취재원이제공한자료들을단순히전달하는관행에서비롯된다. 앞에서제안한심층보도의강화는바로기존출입처위주의취재관행으로부터탈피하려는노력없이는불가능하다. 이는기자개인의노력보다는방송사보도국의조직개편을통한시스템개혁이필요한것이다. 특히기존연구들에서전형적방송뉴스의사건결과만을피상적으로전달하는일화적 (episodic) 보도형태가배경과원인등을포함하는심층적인주제적 (thematic) 보도보다시청자들의이성적이고합리적인의식고취보다는즉각적인감성적반응에더큰영향을미친다고할때 (Iyengar, 1991), 우리사회의성숙한민주시민의식을고취시키는것이방송저널리즘의중요한역할이라고한다면심층보도강화의필요성은더욱명확해진다고본다. 취재시스템의변화와관련해서한가지사례를덧붙이자면 KBS2 의 8시 < 뉴스타임 > 의경우에서아이디어를얻을수있다고본다. 즉기존메인뉴스포맷에서탈피하려는시도를꾸준히해온뉴스프로그램으로지상파메인뉴스최초로 2명의여성앵커가공동으로진행하고있으며, 앵커리포트 라는형식으로기자출신의이윤히앵커는현장으로직접나가뉴스를보도하며, 9시뉴스앵커출신인정세진앵커는스튜디오에마련된가상스튜디오에서주요뉴스들을컴퓨터그래픽과가상입체영상을통해심층성을보완하고있다 (KBS 홈페이지프로그램소개참고, 2009). 특히 < 뉴스타임 > 의경우제작의많은부분을외주제작사들에의해만들어지고있으며, BBC 나 NHK 등외국방송사의취재기자들에비해상대적으로취재인력이많이부족한현실을감안한다면뉴스프로그램중일부를믿을만한외주제작사에맡기는것도현실적인대안이될수있다. 4. 외부제도개선필요성 최근최고의시청률을자랑하던미국 CNN 뉴스가프라임방송시간대다른뉴스프로그램에비해시청률이급격히떨어지고있다는사실은미국시청자들이 단조로운 중립적뉴스보다는방송사의견해가명확한보수성향의폭스 (FOX) 뉴스나진보성향의 MSNBC 뉴스등을점점더선호한다는점을말해준다 ( 민동용, 동아일보, 10월 28일자 ). 그렇다면우리의경우는어떨까? 국내지상파방송의뉴스프로그램은형식적으로나내용적으로거의천편일률적으로비슷한포맷을보이고있다는것을본연구결과를비롯해기존연구들에서도알수있다. 반면, 미디어융합환경에서다양한뉴스미디어들의등장으로수용자들은세분화되고있으며, 시청자들의취향은점점자신의성향에따른뉴스를선호할가능성이높다고본다. 예를들면, 우리나라방송뉴스프로그램의경우의견이나논평등에매우소극적인것으로, 뉴스의내용면에있어서좀더과감한변화를시도할수있을것이다. 이를위해방송사보도국의내부적변화뿐만아니라외부적요인도동시에변화시킬필요가있다. 예를들면, 현재의보도심의규정을좀더탄력적으로바꾸고보도의공정성등논란이되어온개념들을현실에맞게수정하여뉴스제작자들이뉴스프로그램을제작하는데좀더다양한형식의포맷을실험할수있도록개선할필요가있다. 이는국내방송심의규정상방송뉴스에서

23 의견표명이금지된것도아닌데도불구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방송내용에대해공정성조항의 균형성 과 일방적주장 만을근거로기계적판단을하고있다는지적도있다 ( 윤성옥, 2009). 즉, 국내공정성심의규정은명확성의원칙, 과잉제한금지원칙에위반되어위헌성이높다. 국내공정성조항은양적혹은질적균형을의미하는지모호한반면, 영국은반드시양적규제를의미하는것은아니라고명시하고있으며, 미국은철저하게내용중립규제형식으로되어있다는것이다. 따라서방송사들이만약뉴스보도변화의의지만보인다면, 방송협회등을통해법률개정작업을적극적으로요구하여개선할필요성을가진다. 5. 소결 방송과통신융합에따른매체환경의급격한변화는방송제작자들에게새로운고민을던져주고있다. 매체수의급격한증가는시청자들의분화를가속화시키고있고, 이에따른방송뉴스의시청률하락은뉴스의내용과형식의변화를일으키는주동인 ( 動因 ) 이되고있다. 이러한환경변화에방송뉴스의제작자들이적극적으로대응하는것은당연하고또한사회적으로도필요한부분이지만, 환경변화에대한대응이자칫뉴스가가져야하는본질적인부분을훼손하지않을까에대한우려도적지않은것이사실이다. 일례로, 시청층의분화에따른시청률경쟁이방송뉴스의연성화를가져온다는분석 ( 최영묵, 1997; 한진만, 설진아, 2001) 은이러한우려가단순한기우가아님을잘보여준다. 현대사회에서뉴스미디어가기업적동기를갖고있으며이러한기업적동기가뉴스의주요결정요인이라는것은새로운이야기는아니다. 뉴스미디어가갖는기업적속성은뉴스를통해타겟시청자들을끌어모아이를시장의상품으로교환하게하는시장교환체계의일부로존재해왔다 (Deuze, 2008). 하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저널리즘이현대사회에서기능하고있는부분은기업적속성으로이해되기보다는민주주의의중요한한축으로서그역할이강조되어왔다 (Zelizer, 2004). 사회적구성원들의합리적인선택이가능하도록필요한정보를제공하고, 구성원들이참여할수있는공론의장을제공하는뉴스미디어의역할은뉴스미디어에대한그정의 (definition) 자체라고할수있다. 이러한면에서방송환경의급격한변화속에서도방송뉴스가대응해야하는포맷의변화가뉴스미디어가갖는민주주의의한축으로써의사회적기능을훼손시키지않아야한다는것은당연하다. 앞에서내용분석을통해살펴본국내방송 3사메인뉴스의포맷현황을요약하자면, 급격한방송환경변화속에서국내방송뉴스의포맷은큰변화를보이지않고있다고할수있다. 뉴스회당리포트의숫자와리포트길이에있어서, 방송 3사는손영준, 최영재 (2005) 의조사결과와큰차이를보이지않고있으며방송 3사간에도의미있는차이를나타내지않았다. 이러한결과는국내방송뉴스에서지속적으로지적받아왔던 1분 30초 의획일화된포맷이여전히유효하고있다는것을보여준다. 국내방송뉴스에서는 1분 30초 로구성되어있는리포트가전체뉴스의 50% 이상을차지하고 1분 30초이상의심층뉴스는전체리포트의 10% 미만으로구성되어뉴스포맷의다양성과심층성이부족하다는점이이미수차례지적된바있다 ( 손영준, 최영재, 2005; 심훈, 2004). 전문가들은현재의다매체환경에서방송뉴스가가질수있는심층성을강화하는것이오히려

24 방송뉴스의생존전략이될수있음을강조하고있다. 방송뉴스의경우, 신문과비교할때양적인심층성을확보하기는쉽지않지만정보원에대한접근성과전문적인취재에있어서는다른매체에비해우위를확보할수있다는점에주목할필요가있다. 최근 MBC 보도의변화도뉴스데스크의심층성을강화하는방향으로이루어졌고, KBS 역시탐사보도팀을강화하여많은성과를내고있음을주지해야할대목이다. 결국문제는인식하고공유하고있으나어느누구도과감히먼저나서지못하는현실에서본연구자들은그첫단추를주말뉴스의변화로부터시작하자고말하고있는것이다. Ⅵ. 결론과함의 본연구는미디어환경의변화속에서지상파방송뉴스포맷의변화의방향을살펴보고자 2008 년지상파방송 3사의저녁메인뉴스를내용분석하고, 변화의필요성에대해몇가지구체적제안을제시하였다. 국내지상파방송 3사의메인뉴스는그형식과내용에있어서방송사간의차별성과다양성이매우제한적임을확인하였다. 이는지상파방송사뿐만아니라케이블방송뉴스와의차이도거의존재하지않는다는기존연구 ( 심훈, 2004) 와도비슷한결과를보여준것이다. 또한해외주요방송사들의뉴스포맷과비교하여도, 심층성과취재원의다양성등기존해외방송뉴스연구결과 ( 윤호진, 2004; 손영준, 최영재, 2005) 에서처럼여전히달라진모습보다는차이를확인할수있었다. 13) 본연구는기존비슷한유형의연구에서처럼비슷한결과를반복했다는점에서도의미를가질수있지만, 그보다연구자들이더강조하고싶은점은이러한분석결과를바탕으로방송뉴스포맷변화의방향에대한제안이다. 셔드슨 (Shudson, 1995) 은지난역사동안의뉴스의발전은뉴스가보다심층적인보도로진화하는과정이었다고강조하였다. 다양한변화를겪으면서도, 그동안의저널리즘의발전은뉴스가전달하는정보의깊이를더해가는방향으로진화되어왔으며, 이는보도를통해진실에접근하려는노력이더욱진지해지고정교해지고있음을의미하는것이다. 지난저널리즘의역사가우리에게시사하는바는방송뉴스의새로운포지셔닝을위해우리가지향해야하는점이지금까지볼수없었던뉴스의어떤새로운모습을찾기위한노력이기보다는, 뉴스가갖고있는본래의가치를재확인하는것이라는점이다. 뉴스가전달하는보도가피상적인사실의나열이아닌, 깊이를갖는진실의추구여야하는것은매체가급변하는상황속에서도여전히추구해야하는가치이다 ( 이건호, 정완규, 2008, Kovach & Rosentiel, 2001). 이러한의미에서, 우리보다먼저사회의다원화와매체환경의변화를경험하고있는서구에서퓨리서치센터 (Pew Research Center) 와같은저널리즘연구기관이뉴스의심층성에다시금주목하고있는것은우리에게도적잖은시사점을전해준다. 국내방송뉴스는치열한시청률경쟁을겪으며역설적으로서로의차별점을상실하며상호유사한포맷의속보경쟁에치우쳐왔음은주지의 13) 혹시오해의소지가있을까하는생각에서말씀드리면외국방송뉴스와의차이가국내뉴스프로그램에대한맹목적자기비판이나외극방송사의포맷이더바람직하다는것을주장하는것이아니라는점을강조합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방송저널리즘의기본원칙에근거하여필요하다고생각되는부분은과감하게변화시킬필요가있다는점을밝히고자합니다

25 사실이다. 매체의홍수속에서지상파방송만이보편적접근성을갖고있다고주장하기어려운상황임을감안할때, 지상파방송의차별화된가치를유지하게끔하는것은현장감있는심층적보도일것이다. 급변하는기술발전과맞물려방송뉴스제작자들은불확실한미래를직면하게되었다. 수용자의세분화와기술발전으로뉴스시청률이하락하는오늘날에는뉴스시청자를찾는것이더욱어려워지고있다그럼에도불구하고, 사회에서텔레비전뉴스프로그램은숙의민주주의발전에기여하여사회에중요한이익을책임지고있다. 지상파방송뉴스는다른어떤매체보다도대중적인접근이가능한매체이기에, 공공의문제를다루는가장큰공적책임을갖고있는매체이다. 매체환경의변화속에서매체의증가와공중의파편화는역설적으로지상파방송이갖는공론장으로서의책임을더욱가중시킨다고할수있다. 다양한시민의접근이가능한개방되고공유되는장으로서방송뉴스가기능하기위한고민이더욱요구되는시점이라할수있을것이다. 본연구는최근미디어환경의변화속에서새로운방송뉴스의포맷발전가능성을찾고자방송뉴스의구성방식을분석하고그대안을찾고자한다는점에서의미를가질수있다. 빠르게변화하고있는방송환경은방송뉴스의의미를새롭게정의하고있다. 기존의인쇄매체와의경쟁속에서, 방송뉴스는인쇄매체에앞서는속보성과현장성을장점으로하고이를최대한활용하기위한뉴스의포맷을발전시켜왔다. 이런면에서본연구의결과에서나타난바와같이, 현재의방송뉴스포맷은단면적인시청률경쟁속에서속보중심의단편적인나열식보도형태를반영하고있는것이라할수있다. 하지만, 최근의방송환경속에서방송뉴스는속보성에있어서 24시간새로운소식을쏟아내는인터넷매체의경쟁상대가될수없다. 이런점에서달라진방송환경에서방송뉴스에필요한것은방송뉴스가갖는장점들을새롭게자리매김 (positioning) 하는것이다. 방송뉴스가갖고있는심층성과전문성이변화하는방송환경에서부가되어야하는새로운무기가되어야할것이다. 본연구는방송이갖고있는매체영향력과브랜드가치를최대한활용하여이를좀더고급정보를전달할수있도록노력하고, 이를항상현장의모습으로담아내는것이다매체환경에서방송뉴스의새로운포지션임을강조하는한편, 정체성문제로고민하는방송기자들의존재감을다시부활시킬수있는또다른방편이될것이다

26 참고문헌 김사승 (2008). 미디어환경변화와방송기자역할변화가능성. 방송학회 -한국기자협회공동세미나발제문, 2008년 11월 6일. 김수정 (2003). 뉴스객관성의영상화 : 한국과미국의환경뉴스사례의비교연구. 한국언론학보 47(5), pp. 363~384. 남선현 (2004). 한국텔레비전뉴스의보도행태변화에관한연구. 커뮤니케이션학연구 12(4), pp. 104~135. 배진아 (2008). 방송시장의포맷거래에관한연구. 방송과커뮤니케이션 9(2), pp. 6~36. 성동규, 박상호 (2005). 지상파 3사의미디어신뢰도와 TV뉴스이용에관한연구 : 대학생들의선호집단별미디어신뢰도평가를중심으로. 방송문화연구, 10호. 손영준, 최영재 (2005). 공영성확보를위한 MBC 뉴스강화전략연구. 방송문화진흥회정책연구보고서. 송용회 (2005). 한국종합일간지기사의사실성입증기제에관한연구. 한국언론학보 49 (3), 80~104. 심훈 (2004). KBS, MBC, SBS 및 YTN의뉴스프로그램비교. 방송과커뮤니케이션 5 (2), pp. 68~93. 양승찬, 김춘식, 황용석. 한국의뉴스미디어 2007 한국언론재단, 윤성옥 (2009). 방송의공정성에관한법적개념과규제범위. 방송과커뮤니케이션 10권 1호, pp. 36~77. 윤호진 (2006). 시청률뚝뚝뚝, 스포츠아이템푹푹푹... < 신문과방송 > 2006년 7월, pp. 32~39. 이건호, 정완규 (2008). 한국과미국신문의 1면기사비교. 한국언론학보 52(4), pp. 25~49. 이은미 (1995). 방송뉴스시청자잡기경쟁, 탈정치화연성화경향으로공적기능사장우려. < 신문과방송 > 1995년 11월, pp. 118~121. 이재경. 한국저널리즘관행연구 나남, 이준웅 (1998). KBS 스테이션이미지제고방안. 방송문화연구, 10호. pp. 149~170. 이준웅, 황유리 (2004). 한국형방송뉴스도식의발견 : 뉴스의내용적이며구성적인특징과뉴스제작시스템. 한국방송학보 18(3), pp. 232~292. 이창현, 손승혜 (1999). 뉴스아이템의특성에따른 TV뉴스의중요도차이. 한국언론학보 44 (1), pp. 412~440. 임영호 (2000). 텔레비전저널리즘과공론영역의가능성 프로그램텍스트 2호. 정용준 (2003). 떠오르는아시아의포맷시장. 방송문화 2003년 1월호, pp. 6~9. 주창윤 (2004). 텔레비전프로그램장르설정기준에관한연구. 방송위원회 조현호, 권경성 (2009). MBC 1분기광고 41% 폭락. < 미디어오늘 > 2009년 4월 1일자

27 최영묵 (1997). 방송뉴스의연성화, 필요악인가편법인가. 저널리즘리뷰 22, pp. 75~77 하윤금 (2005). 왜프로그램포맷을이야기하는가. 방송문화 2005년 5월호, pp. 38~41. 한국언론재단 (2008) 언론수용자의식조사. 한국언론재단. 한진만, 설진아 (2001). 텔레비전뉴스의연성화에관한연구. 한국방송학보 15(3), pp. 333~366. 홍원식, 성영준 (2007). 방송콘텐츠포맷유통에관한탐색적연구 : 포맷유통실무진심층인터뷰를중심으로. 방송문화연구 19(2), pp. 151~179. Chambers, S. & Costain, A. (2000). Deliberation, democracy, and the media. Lanham: Rowman & Littlefield Publishers. Deuze, M. (2008). The changing context of news work: Liquid journalism and monitorial citizenship. International Journal of Communication 2, pp. 848~865. Iyengar, S. (1991). Is anyone responsible?: How television frames political issues.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s. Kovach, B. & Rosenstiel, T. (2001). The Elements of Journalism. 이종욱역 (2003), 저널리즘의기본요소. 한국언론재단. Schudson, M. (2005). The power of news. Cambridge: Havard Univ. Press. Wallace, V. (September, 2008). Formats: A global perspective around the world in many ways. paper Presented at the Broadcast Worldwide 2008 Conference, Seoul, Korea. Zelizer, B. (2004). When facts, truth and reality are God-terms. Communication and Critical/Cultural Studies 1 (1), pp. 100~

28

29 방송뉴스프로듀싱전략과 뉴스생산조직 최영재 ( 한림대언론정보학부 )

30

31 방송뉴스프로듀싱전략과뉴스생산조직 최영재 ( 한림대언론정보학부 ) 1. 문제제기 한편에서는방송의여론지배력이신문보다도막강하기때문에여론독과점해소를위해서도종합편성채널을더욱허용해야한다고주장하고있지만, 방송계, 특히방송뉴스를만드는사람들의고민은다른데있는것같다. 한때는방송뉴스가꽤영향력이있었던때도있었다. 아니, 지금도그런대로영향력이있는편이다. 하지만방송뉴스의영향력이축소되고있다는위기의식이팽배해지고있다. 특히지상파 3사의보도국이모두경쟁적으로높이려하고있지만, 오히려하락세를면치못하고있는것이뉴스시청률이다 년쯤방송 3사의메인뉴스시청률의합계가약 60% 를기록하던것이요즘은거의 3분의 1이빠진 40% 정도를기록하거나때로는그것을밑돌고있다. SBS 뉴스는그런대로선전하고있지만상승의돌파구를찾지못하고있고, KBS 뉴스의하락세는뚜렷하고 MBC뉴스의하락세는심각하다. [ 그림 1] 뉴스시청률추이 ( 평일뉴스 ) (1992~2007 년연간시청률평균 ) MBC KBS sbs 년 1993 년 1994 년 1995 년 1996 년 1997 년 1998 년 1999 년 2000 년 2001 년 2002 년 2003 년 2004 년 2005 년 2006 년 2007 년

32 [ 그림 2] 주말뉴스시청률추이 (1992~2007 년연간시청률평균 ) 년 1993년 1994년 1995년 1996년 1997년 1998년 1999년 2000년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텔레비전뉴스시청률은왜이렇게하락하고있는것일까. 많은사람들은인터넷, 특히포털사 이트를지목한다. 절대적으로인터넷이용량이늘어나면서텔레비전시청시간자체가줄어드는 판에, 텔레비전뉴스시청률도예외는아니다. 낮시간대에거의실시간으로인터넷을통해속보를 전달받는상황에서저녁에특별히텔레비전을봐야할이유와매력이적어졌다. 혹자는일부지상파텔레비전뉴스가지나치게공격적이고편파적인공정성문제가뉴스의신 뢰도를떨어뜨려그여파로뉴스시청률도저하된다는주장도있다. 어찌됐든, 한때국가적의제를형성하는데상당한역할과기능을했던방송뉴스는대표적인뉴 스매체로서의명성이빛바래는모습을지켜만보고있다. 이연구는방송뉴스의영향력하락현상이치열한다매체뉴스경쟁상황에서방송뉴스가고유 의방송적특징과정체성을연출해내지못함으로써자체의매체경쟁력저하의결과로나타났을 것이라는경험적가설을설정하고, 그러한가설을여러각도에서검토해보고, 이를토대로방송 뉴스프로듀싱전략에관한시사점을제공해보고자한다. 우선은뉴스시청률하락원인에대해보도국내외에서제기되고있는가정들을점검해보고, 둘째, TV 뉴스연출의문제와연출효과를시청률데이터를가지고실증적으로논의해본뒤, 마 지막으로 TV 뉴스프로듀싱전략을구현하기위한뉴스생산조직및관행의변화방향에대해 제언을한다. 가설과주장에대한검토, 그리고현실적인제언들은그동안의뉴스시청행태에관한실용적인 보고서내용들을재분석하는한편, 자체의뉴스시청률분석과뉴스시청자에대한심층인터뷰를 토대로전개될것이다. MBC KBS sbs

33 Ⅱ. TV 뉴스시청률하락, 무엇이문제인가 TV뉴스시청률하락과관련해서방송사보도국사람들은전반적인 TV뉴스시청률하락뿐만아니라자사의뉴스시청률하락의원인들은여러가지접근방법들로주장하곤한다. 어떤경우에는이런주장들을뒷받침할만한근거나데이터를가지고주장하기도하지만많은경우직관적인관찰에의존하는경향이있다. 보도국사람들뿐만아니라, 방송사영역밖에서정치권이나다른경쟁적인언론사, 시민단체등은내부사정을더욱모르기때문에직관에의존하거나때로는정치적인목적을가지고공격적인주장을하기도한다. 여기에서는뉴스시청률에영향을미치는것으로주장되어온 1) 인터넷이용으로인한 TV시청률감소효과 2) 인접효과 3) 뉴스전광고효과 4) 공격보도효과 5) 채널브랜드효과등을실증적으로검토한다. 1. 인터넷효과 인터넷이용이다른매체이용에미치는영향에대한연구는실로방대하기때문에일일이참고문헌을언급하지않더라도인터넷이뉴스시청률에미치는부정적인영향은의심할여지가없다. 한보고서는일반시청자가운데, 인터넷이용자는약 76% 를차지하며, 이들인터넷이용자가운데약 45% 가인터넷으로인해 TV시청이줄었다고응답한것으로보고하고있다. 특히 20대이하젊은층은 60% 가인터넷이용이후 TV시청감소했다고응답했다 (MBC 보고서, 2006b). 특히 대는출발부터뉴스시청비율이낮은데다인터넷포털등으로대거이동하고있는그룹이어서결과적으로뉴스시청률하락에결정적인영향을미친것으로추정된다. 하지만텔레비전뉴스를일탈한 20~30 대를정확히측정또는추적한선행연구를발전하기는어렵다. 그러나분명한것은텔레비전뉴스를이탈한집단이회귀하지않음으로써뉴스시청률의부진의구조적원인이되고있다는것은틀림없는것같다. 문제는인터넷효과가젊은층뿐만아니라 40대이상의중년, 노년층으로까지확산되고있기때문에근본적인대책이필요하다는것이다. 사람들은낮에포털등인터넷을통해뉴스정보를이미취득한마당에그러한뉴스정보에관련화면을 입힌 ( 편집한 ) 방송뉴스를시청할이렇다할큰매력을느끼지못한다. 2. 인접편성효과 보도국에서뉴스시청률이떨어질때, 자주언급되는시청률저하이유로뉴스프로그램에앞서방영되는드라마시청률의영향력이거론되곤한다. 특히자사의드라마시청률이높아뉴스시청률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때보다는반대의경우에뉴스시청률의상대적하락을드라마시청률의부진탓으로돌리는경우가많다. 시청률데이터분석결과는이러한인접편성효과뿐만아니라상대방송사의뉴스프로그램시간에드라마를반영한경쟁적대응편성효과도나타나고있음을보여주고있다. 2006~2007 년 2년간일일시청률데이터는 MBC 뉴스데스크가 8시대편성의높은시청률혜택

34 을 KBS 뉴스보다더본것으로나타나고있는데, 이는당시인기시트콤인 < 거침없이하이킥 > 의긍정적효과인것으로풀이해볼수있다. 또한 SBS 의 9시대드라마편성효과는 KBS 보다 MBC 뉴스데스크에더타격을가한것으로나타났다. 이는 MBC 뉴스데스크에서 SBS 드라마로이동인구가더많았던것으로해석가능하다. 좀더구체적으로는 MBC 뉴스데스크시청률은 8시대드라마시청률이 1% 포인트상승할때.389% 포인트상승하고, 9시대 SBS 드라마시청률이 1% 포인트올라가면뉴스데스크시청률은.208% 포인트하락하는것으로나타났다. KBS 9시뉴스시청률은 8시대드라마시청률이 1% 포인트상승할때.241% 포인트상승하고, 9 시대 SBS 드라마시청률이 1% 포인트올라가면 9시뉴스시청률은.193% 포인트하락하는것으로나타났다. [ 그림 3] 드라마시청률이뉴스시청률에미치는인접효과

35 비표준화계수 표준화계수 B S.E. Beta t 유의도 상수 M K S K 종속변수 : MBC 뉴스데스크시청률 / Adj, R 제곱 :.47 < 표 1> MBC 뉴스데스크시청률의인접효과 (2006~2007 년일일시청률데이터 ) 비표준화계수 < 표 2> KBS 9 시뉴스시청률의인접효과 표준화계수 B S. E. Beta (2006~2007 년일일시청률데이터 ) t 유의도 상수 K M S K 종속변수 : KBS 9 시뉴스시청률 / Adj, R 제곱 : 뉴스전광고효과 < 그림 4> 는 8시 55분부터 9시뉴스시작이후 9시 40분까지 1분단위시청률을표시한것이다. 따라서이그림에서 9시뉴스시청률은 5분이후부터나타나는것으로해석해야한다. 이그림은 8시 55분부터 9시사이 KBS 의프로그램과 MBC 광고시청률의차이가양사의뉴스시청률초반에어느정도영향을미치는것으로해석해볼수있다

36 [ 그림 4] 도입부광고효과 (2007 년 10 월 22 일 ~27 일분당뉴스시청률 ) KBS KBS KBS KBS KBS KBS KBS MBC MBC MBC MBC MBC MBC MBC MBC 보도국기자들은뉴스도입부초반에붙는광고때문에 MBC 뉴스가크게시청률손실을본다고말해왔다 ( 보도국편집팀원인터뷰 ). MBC 뉴스의비시청이유에관한서베이조사도주로 KBS1 뉴스시청의습관성 (40%) 과 MBC 뉴스의광고 (36%) 때문에 MBC 뉴스를안보게된다는결과를보여주고있다. (MBC 보고서, 2006a). 뉴스도입부이전의광고시간의낮은시청률이뉴스데스크초반시청률에일정부분부정적영향을주는것으로나타난것은앞선실증데이터에도나타난다. 또한뉴스초반의시청률이후반부까지관성적인영향을미칠가능성을배제할수없으며, 특히뉴스시청도중채널을잘바꾸지않는노년층때문에 MBC 뉴스데스크시청률이여간해서올르지않을가능성이충분하다. 하지만그영향력여부와영향력의크기를정확히측정하기는쉽지가않다. 장기적으로는 1994 년 KBS 1TV 광고폐지조치이후 MBC 뉴스시청률이 KBS 에역전되기시작한사실이 KBS의광고폐지효과를시사하고있다. 다만동일한광고방송조건에도불구하고, 첫째, 1998 년과 2002 년에 MBC 뉴스가한때역전했던사실과둘째, 주말시청률은광고에도불구하고여전히경쟁적이라는것, 셋째, 드물기는하지만일일시청률에서 MBC 가 KBS 를능가하는사례가발생한다는점에서광고효과설명은일정부분설득력은있지만, MBC 뉴스데스크의시청률하락의절대적인원인이라고말하기에는한계가있다. 4. 공격보도효과 MBC 뉴스데스크가정치적인편향보도를해서, 너무공격적이어서시청률이떨어질수있다는가설을검토해봤다 년부터 2007 년까지이른바진보정부에서 MBC 뉴스데스크의시청률이하락한점을감안해해당기간동안대통령의지지도, 그리고월드컵, 황우석보도등의사건등이뉴스시청률에

37 어떤영향을줬는지시계열분석을수행했다. 분석결과, 월드컵은약 2.7% 포인트의뉴스데스크시청률상승효과를나타냈으나대통령지지도나황우석사건등과 MBC 뉴스시청률간의관계는통계적으로유의미할정도의결과를도출하지못했다. 그러나, 2005 년말황우석사태보도이후 MBC 뉴스시청률은급격한하락세를보인이후크게반등하지않고있다. 이것은 KBS 와의시청률격차가평행선추세를보이고있는데서도나타나고있다. 32 [ 그림 5] 시청률하락고착화현상 (1998 년 년월별뉴스시청률평균 ) KBS MBC 선행연구들은 MBC 뉴스데스크비시청의중요한원인가운데하나로뉴스데스크의공격적보도자세를거론하고있다. 보도태도가공격적인채널로시청자들은 MBC 41%, KBS 26%, SBS 24% 등으로응답했다. (MBC 보고서, 2006b) MBC 뉴스가편향적으로보이는주요원인은정치보도때문이며, 공격적인이미지의이유는지나친심층취재 / 보도와자사옹호보도인것으로나타난다. (MBC 보고서, 2006a). 연령별로공격성에대한개념이상반되고있는데, 대젊은층에게는 공격성 이 진실폭로 나 부조리에대한비판정신 등긍정적인요소로받아들여지고있는반면, 대의경우 가치편향적 이거나 지나치게자사입장을주장하는 논조로수용되고있다. (MBC 보고서, 2006b) 결국, 뉴스데스크의공격적이미지는주로 40~50 대시청자층의이탈을초래하는것으로해석해볼수있다. 이는인터넷효과로인한 20~30 대이탈층과대비된다

38 5. 채널브랜드효과 민주화이전편파보도로시청자의저항을받았던 KBS 뉴스는민주화이후진보정권의등장과사회의보수화에대응하여비교적중립균형적인보도태도로공영방송의대표뉴스이미지를구축해나갔다. KBS 는광고폐지로공영방송뉴스의이미지를강화하고, 2000 년대들어서는 < 뉴스광장 >, < 뉴스 5>, <KBS 뉴스 9>, <KBS 뉴스라인 > 으로이어지는대표뉴스브랜드를구축하는데성공한것으로평가된다. (KBS 보고서, 2004, 전문가인터뷰 ). KBS 뉴스는 2TV 채널을이용하여뉴스양식의변화시도를도모하고, 뉴스제작조직을팀제로개편하는등차별화와변화의노력을경주하면서내부경쟁력을강화시켜왔다. KBS 뉴스의변화노력은전통적인채널충성도가높은 60대이상의노년층의고정시청자층의기여와함께상대적인경쟁력있는시청률을유지하는데일조했다. 이와함께뉴스의공정성, 권력비판역할, 중립성등의이미지들은그채널의뉴스시청률의부침에상당한영향을미치고있음을알수있다. Ⅲ. 방송뉴스프로듀싱의문제 앞서논의한뉴스시청률하락요인다섯가지는공격보도를제외하고는모두외부적인요인에서시청률하락을설명하려는경우에해당한다. 이러한요인들은텔레비전뉴스시청률전반의하락현상이나특정채널의뉴스시청률하락현상의상당부분을설명한다. 하지만만약이러한외부요인들이방송뉴스시청률하락의대부분또는상당부분을설명한다면역설적이게도방송뉴스제작자들은시청률하락을저지하는노력을별로하지않았거나, 했더라도별반효과가없었다는반증을하고있는것과마찬가지가된다. 방송사들은뉴스시청률하락세를반전시키기위한노력을하지않은것은아니다. 뉴스스튜디오도새로디자인하기도하고, 앵커교체를놓고고민도하고, 뉴스진행방식도앵커프리젠테이션방식도도입하기도했다. 하지만방송리포팅방식의큰도식은수십년간이렇다할변화가없다 분 20 초리포트신화 여러연구결과들은한국의방송뉴스양식은 1분20 초의틀에갖혀있는반면, 선진국방송은다변화를도모하고있음을보여주고있다 ( 부경희, 1995; 손승혜, 1999; 이재경, 2004; 이준웅 황유리, 2004; 손영준 최영재, 2004). 특히손영준 최영재의연구 (2004) 는외국방송뉴스와한국방송뉴스의전형적인양식과패턴을보여주고있다. 먼저기자리포트의길이를비교해본결과, 한국방송뉴스의리포트가확실히짧은것으로나타났다 (MBC 83초, KBS 96 초, SBS 80초 ). 영국과일본, 상업방송체제인미국까지도거의리포트하나당약 2분안팎의시간으로구성되는것으로나타났다 (BBC 113 초, NHK 143 초, CBS

39 119초 ) < 그림 6>. 기자리포트를안내하는앵커멘트의길이에서도한국뉴스와외국뉴스간에는눈에띄는차이가발견됐다. 한국은대체로 12초에서 14초사이의두세문장으로앵커멘트를처리하는반면, BBC 앵커는 23초, NHK와 CBS는 18초의멘트를하는것으로나타났다 < 그림 7>. [ 그림 6] 리포트의길이비교 ( 단위 : 초 ) MBC KBS SBS BBC NHK CBS [ 그림 7] 앵커멘트의길이비교 ( 단위 : 초 ) MBC KBS SBS BBC NHK CBS 2. 뉴스프로그램연출도비교분석 KBS 뉴스와 MBC 뉴스, 그리고선진국방송뉴스의양식을비교분석하기위해 KBS 와 MBC 두

40 방송사의메인뉴스가운데 2007 년 12월중순일주일분 (12 월 9-15 일 ) 뉴스에대한양식에대해내용분석해보았다. 특히국내뉴스의경우는시청률자료와대응하여이템별뉴스시청률효과를분석해봤다. 외국뉴스는프랑스의 TF1, 미국의 CBS 와 CNN 의 1일뉴스포맷을분석했다. 외국방송뉴스의분석대상표본을 3개의방송사로잡은것은비록상업방송이긴하지만경쟁력강화를위해변화를많이시도하는방송사들이고, 또한분석을위한인터넷소스접근이가능한방송사를골랐기때문이다. 하루분뉴스만을분석한것은이연구의초점이포맷그자체가아닐뿐더러좀더체계적으로수행한선행연구들이있어분석결과의신뢰성을점검할수있었기때문이다. 1) 국내뉴스연출의도식 MBC 와 KBS 의뉴스양식은뉴스제시방식. 리포트길이, 인터뷰사용양식, 기자의성별연령, 리포트음량등에서매우유사하고, 도식적인뉴스양식을채택하고있었다. 반면에선진국의뉴스양식은상당한차이를보이고있다. 국내뉴스리포트는기자의성별, 리포터의음량, 기사의길이, 인터뷰의길이등에서선진국뉴스와차이를보였다. 특히, 선진국의리포트의길이는프랑스의경우, 한국의방송뉴스리포트의길이와유사했으며, 미국방송뉴스리포트는평균적으로길뿐만아니라리포트에따라형편에따라길게도짧게도하여표준편차의점수가높았다. < 표 3> 리포트기자의성별비교 기자성별남성여성 Total 방송사 MBC KBS TF1 CNN CBS 109 (72.7%) 41 (27.3%) 150 (100.0%) 110 (73.3%) 40 (26.7%) 150 (100.0%) 9 (45.0%) 11 (55.0%) 20 (100.0%) 6 (85.7%) 1 (14.3%) 7 (100.0%) 5 (62.5%) 3 (37.5%) 8 (100.0%) Total 239 (71.3%) 96 (28.7%) 335 (100.0%)

41 기자연령 20~35 세 36~50 세 51세이상 Total 방송사 MBC KBS TF1 CNN CBS 74 (49.3%) 74 (49.3%) 2 (1.3%) 150 (100.0%) < 표 4> 리포트기자의연령비교 47 (31.3%) 103 (68.7%) 20 (100.0%) 2 (28.6%) 5 (71.4%) 150 (100.0%) 20 (100.0%) 7 (100.0%) 1 (12.5%) 3 (37.5%) 4 (50.0%) 8 (100.0%) Total 124 (37.0%) 205 (61.2%) 6 (1.8%) 335 (100.0%) 기자음량저음보통고음 Total < 표 5> 리포터의음량비교 ( 보통 의기준은평상시일반인이말하는톤 ) 방송사 MBC KBS TF1 CNN CBS 3 (1.9%) 128 (80.5%) 28 (17.6%) 159 (100.0%) 2 (1.2%) 119 (71.3%) 46 (27.5%) 167 (100.0%) 18 (72.0%) 7 (28.0%) 25 (100.0%) 6 (37.5%) 10 (62.5%) 1 (10.0%) 9 (90.0%) 16 (100.0%) 10 (100.0%) Total 12 (3.2%) 284 (75.3%) 81 (21.5%) 377 (100.0%) [ 그림 8] 리포트길이비교 ( 단위 : 초 ) MBC KBS TF1 CNN CBS

42 < 표 6> 리포트길이비교 ( 단위 : 초 ) MBC KBS TF1 CNN CBS 기사길이 표준편차 [ 그림 9] 리포트내인터뷰수비교 MBC KBS CNN CBS < 표 7> 리포트내인터뷰수비교 MBC KBS CNN CBS 인터뷰수 표준편차

43 [ 그림 10] 리포트내인터뷰길이비교 ( 단위 : 초 ) MBC KBS CNN CBS < 표 8> 리포트내인터뷰길이비교 ( 단위 : 초 ) MBC KBS CNN CBS 인터뷰길이 표준편차 ) 뉴스연출의시청률효과 뉴스아이템별내용분석결과와아이템별시청률을상관관계분석을해본결과다음과같은뉴스편집및연출효과를발견했다. 우선, MBC 나 KBS 를불문하고, 기자의성별, 기사의길이, 음향효과의차이등은시청률의높고낮음에영향을미치지못했다. 둘째, 뉴스대상을사건, 문제, 인물로나눠서분석했을때, MBC 는사건위주의 KBS 는문제위주의보도를하는경향차이가발견됐는데, 특히 KBS 의경우는사건이나인물보다는문제위주의보도를했을때, 시청률이높았다. 셋째, 한가지주제를다수의아이템으로나눠서보도하는 묶음 보도와한아이템을단독보도하는단독보도연출의시청률차이는역시묶어서보도하는경우시청률이높았다. 그러나조사대상기간 (12 월중순 1주일 ) 에 MBC 는묶음과단독보도의차이가거의없었으며, KBS 뉴스에서만통계적으로유의미한차이가발견됐다. 넷째, 방송사를막론하고, 기자가출연하거나생방송을하였을때, 특히출연했을때시청률이높았다. 즉기자가리포트하기보다 ' 토크 (talk)' 를할때시청률이높았다. 대체로단순한녹화리

44 포트보다는기자의출연이나생방송이시청률을끌어올리는데기여하고있음을보여주고있다. < 표 9> 뉴스의보도대상비교 ( 박스안의숫자는뉴스아이템수 ) KBS MBC 소계 사건문제인물소계 % 63.4% 51.2% % 23.2% 34.3% % 13.4% 14.5% % 100.0% 100.0% [ 그림 11] 뉴스의보도대상에따른시청률차이

45 [ 그림 12] 뉴스의묶음보도와단독보도의시청률차이 [ 그림 13] 뉴스의제시양식에따른시청률차이 앵커 + 리포트앵커 + 생방송앵커 + 출연앵커단신 [ 그림 14] 토크의시청률효과 리포트토크리포트토크 MBC KBS MBC 기자토크는 2 회, KBS 기자토크는 5 회

46 Ⅳ. 뉴스생산조직, 관행의혁신방향 지금까지방송뉴스의틀에박힌도식과연출의빈곤의문제를논의했지만, 한국의방송뉴스의가장큰위기를한마디로얘기한다면아마도 잊혀져가고있다 라는것일것이다. 특히인터넷포털뉴스의영향은굳이저녁의황금시간대에방송뉴스를보지않아도그다지아쉬울것이없는방송뉴스에게는불리하기짝이없는형국을만들어내고있다. 사람들은이미알고있는정보를그것도앵커만생방송을하지사실상미리녹화된리포트를틀어주는방식의방송뉴스, 그리고텍스트정보에다관련화면을입혀볼거리가별로없는방송뉴스에이렇다할매력을느끼지못하고있다. 방송뉴스의이러한망각의위기를극복하는길은 오늘저녁뉴스프로그램은무슨얘기를하나 하고궁금해서찾아오게만드는방송뉴스의매력포인트를개발하는것이다. 방송뉴스를더욱매력있게하려면신문뉴스, 포털뉴스등이따라올수없는방송적인뉴스를만들어내야한다. 무늬만방송이지실제로는신문보도내용에방송의외피를두르는정도가지고는어떤매력을만들어낼수없다. 또한생방송능력이있으면서도포털뉴스에서이미노출시켜버린내용을무늬만생방송인방송을해보았자시청자들은그것이살아있는뉴스가아니라이미박제된뉴스에불과하다는것을금방눈치채고만다. 방송뉴스만이가지는방송적인매력은세가지로요약해볼수있다. 첫째, 방송뉴스는생방송을할수있다는점이고, 둘째, 방송뉴스는영상이있다는것이며, 셋째는방송뉴스에는이야기하는사람 ( 기자 ) 가있다는것이다. 생방송, 영상, 토크가방송뉴스속에서살수있도록방송뉴스의생산조직과관행등은혁신해나갈필요가있다. 첫째, 지금까지의읽는뉴스모델을탈피해서토크뉴스모델을창출해낼필요가있다. 인터넷의영향등여러정황상, 시청자들이 오늘은메인뉴스에서무슨얘기를하나 하고궁금해서찾아오게만드는토크뉴스모델이필요한시점이다. 방송기자가읽고녹음해서나중에틀어주는방식의방송뉴스양식은한계에도달했다해도과언이아니다. 방송뉴스는 read, report 에서 talk, tell 방식으로전환할필요가있다. 지금까지뉴스앵커나방송기자들의토크능력배양은사실상자율학습수준이다. 체계적이고조직적이고전략적인교육을통해토크뉴스모델을구축할필요가있다. 토크뉴스모델을도입, 정착시키기위해서는다음과같은계획을실천할필요가있다. 1) 앵커가자기말을해야한다. 현재앵커멘트는너무도식적이고내용이없다. 앵커멘트를작성하는전문적인 copy writer 시스템도고려할필요가있다. 인력이부족할경우, 앵커가직접 copy writer 역할을할필요가있다. 앵커는해오던대로기사보고멘트작성하는방식에서탈피하여배경정보등을감안하여간단한논평이들어간멘트를날리는것이바람직하다. 2) 원고없는뉴스진행방식을개발할필요가있다. 생방송능력을가진기자들을얼마나많이보유하고있는가는해당방송뉴스프로그램이가지는가장큰자산이다. 원고없이도생방송으로리포트할수있는능력을평소에배양하도록기자들을고무시키고, 한편으로는스

47 타급생방송기자가원고없이말하는데필요한관련자료수집및원고작성, 그리고연출을담당한뉴스 PD 체제도입을검토할필요가있다. 3) 기자가 1분 20초리포트도식안에매몰되는현재의방송뉴스포맷구조에서탈피할필요가있다. 기자가뉴스와영상을보여주면서얘기해주는모델을개발할필요가있는데, 이는이미일부방송사가앵커의프리젠테이션방식의도입, 그리고기자출연등이상당부분실현되고있다. 4) vocal trainer 제도를도입할필요가있다. 현재앵커와기자들의리포팅기술은어깨너머로배운것으로한마디로중구난방이다. 앵커와기자들의체계적인말하기 (talk) 교육과훈련이필요하다. CNN 의경우, 연극배우를투입하여기자들에게자연스럽게말하기훈련을시키고있다. 5) 객원기자, 객원평론가등을아웃소싱할필요가있다. 외부전문가들을객원기자, 시사평론가로적극활용해토크뉴스의문화를활성화하는데활용할수있다

48 참고문헌 Bennhold, Kathrin( ). Black anchor fills top spot on French TV.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기사. Bremner, Charles (2008, Jan 1). Star TV presenter Patrick Poivre d'arvor exposed as vain and biased prima donna. the Time. Collins, Scott(2004). Crazy Like a Fox: The Inside Story of How Fox News Beat CNN. New York: Portfolio. TF1 web site(2008). MBC 보고서 (2006a). MBC 뉴스경쟁력강화를위한조사보고서. MBC 편성국시청자연구소. MBC 보고서 (2006b) 년대국민여론조사종합보고서. 한국리서치. KBS 보고서 (2004). KBS 뉴스발전전략연구. 서울대언론정보연구소. 강만석 (1999). 텔레비전뉴스보도대안모색연구, 한국방송개발원. 부경희 (1995). TV뉴스보도의국제비교연구, 한국방송개발원. 손승혜 (1999). TV 저널리즘과뉴스가치 (1): 한국, 영국, 미국의 TV 뉴스분석, 한국언론재단연구서 손영준 최영재 (2005). MBC 뉴스의공영성제고방안보고서. 방송문화진흥회유세경편 (1996). 매스미디어와현대정치. 나남. 이민웅 (1996). 한국TV 저널리즘의이해, 나남. 이민웅 (2003). 저널리즘 : 위기, 변화, 지속, 나남. 이재경 (2004). 한국 TV 뉴스양식과취재시스템 : 그특성과한계. 전환기의한국언론, 한국언론학회. 이준웅 황유리 (2004). 한국형방송뉴스도식의발견 : 뉴스의내용적이며구성적특성과뉴스제작시스템. 한국방송학보, pp. 232~292. 조항제 (2003). 한국방송의역사와전망, 나남. 최영재 손영준 (2005). 한국방송뉴스양식의관행연구, 한국방송학회봄철학술대회. 인하대. 5 월 13일, 한국방송학회. 최영재 홍성구 (2004). 언론자유와공정성. 한국언론학보,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