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x.doi.org/10.5124/jkma.2011.54.12.1289 pissn: 1975-8456 eissn: 2093-5951 http://jkma.org Continuing Education Column 우리나라성인에서필요한예방접종 정희진 * 고려대학교의과대학내과학교실 Vaccination necessary for Korean adults Hee Jin Cheong, MD*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Corresponding author: Hee Jin Cheong, E-mail: heejinmd@korea.ac.kr Received September 6, 2011 Accepted September 20, 2011 The Korean Society of Infectious Diseases has provided vaccination schedules for adults residing in Korea since 2007. The primary goal of adult immunization is to maintain effective immunization coverage lasting into old age and to protect from opportunistic infections during the aging process. All adults should receive at least a decennial booster vaccination against diphtheria and tetanus as well as pertussis. Individuals above the age of 65 additionally benefit from vaccinations against pneumococcus. Even though everyone can get an annual influenza vaccine, the elderly population and persons who have chronic disease are considered the preferred group. Human papilloma virus vaccine is recommended for women under 26 years old as a catch-up vaccination. Universal hepatitis A vaccination might be helpful for persons in their 20s as a control measure nowadays under the hepatitis A epidemic. We carefully consider meningococcal vaccination for the military recruits and college student in dormitories. Furthermore, we should consider special vaccination for travelers or pregnant women. To assess vaccine benefits and risks, vaccination providers should understand the most effective strategies to reduce the burden of vaccine-preventable disease according to host status. Keywords: Vaccination; Adult 서 론 예방접종은인류역사상가장중요한의학적발명품중하나로감염병으로인한사망률을낮추는데가장큰 공헌을하였다. 많은감염성질환에대한예방접종시행으로 이미두창이지구상에서근절되었고홍역이나백일해와같 은급성감염병유행도찾아보기어렵게되었다. 예방접종의 직접적인수혜자들은영유아들로서영유아예방접종이적극 적으로시행되고있는대부분의선진국에서는감염병에의 한영유아사망건수가매우낮은수준으로조절되고있다. 우리나라도영유아예방접종이질병관리본부와소아과학회의노력으로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을통해지속적으로확대, 강화되어왔다. 그러나우리사회가점점고령화되면서 건강하게오래살기 가사회적이슈가되고있고나이가들면서발생하는각종감염성질환을예방하고자하는요구가높아지게되었다. 따라서몇몇선진국에서부터활발해진성인예방접종에대해우리사회가본격적으로관심을갖기시작하였다. c Korean Medical Association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 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대한의사협회지 1289
Cheong HJ 성인에서예방접종이필요한상황을정리하면다음과같다. 첫째, 영유아예방접종으로영유아층에서의유행은사라졌지만, 제대로접종스케쥴을지키지않았을경우시간이지남에따라소아기, 청소년기에문제가되는질환 ( 예 : 홍역 ), 또는제대로접종을하였더라도나이가들면서면역성이점차감소하기때문에문제가되는질환 ( 예 : 파상풍, 백일해등 ) 에대해청소년이나성인예방접종이필요한경우가있다. 둘째, 감염병유행의변화때문에접종이필요한경우가있다. 우리나라에서최근까지도문제가되고있는 A형간염의경우가대표적인예이다. 위생환경의개선으로과거의유소아기감염이없어지고성인에서폭발적발생으로나타난경우이다. 대표적감수성집단인 20-30대성인이접종대상이되고있다. 셋째, 직업적노출, 여행등사회적필요성에의해예방접종이필요하기도하다. 의료인이나해외여행자들에게반드시필요한예방접종이알려져있다. 넷째, 고령화와함께각종만성병환자들이늘어나는사회현상과관련하여필요한백신이있다. 노인및만성병질환자에서감염합병증, 악성종양등의동반빈도가높고이질환들은사망의직접적인원인을제공하기때문에감염합병증이나악성종양을미리예방하기위해예방접종이필요하다. 실제 1993년미국에서발표된자료에서백신으로예방할수있는질환으로인하여사망하는소아는연간 500명인데반하여성인은 5-7만명에달하며질환별사망수와백신의효과로추가로줄일수있는사망자의수는실로엄청나다고하였다 [1]. 성인예방접종의목적 성인예방접종은영유아등소아를대상으로하는예방접종과는그목적에차이가있다. 소아예방접종의일차적인목적은감염병으로인한영유아사망률을최소화하는것이지만이차적으로지역사회인구집단의면역수준을일정수준이상으로끌어올려질병전파를예방하고궁극적으로지역사회내에서특정감염병유행을근절시키고자함에있다. 따라서감염병예방법에근거한, 전염성이강한감염성병원체에대하여모든영유아, 소아들을대상으로예 방접종을하게하는것이고경우에따라서는반강제적으로시행하거나 ( 예 : 초등학교입학시홍역예방접종증명서제출등 ) 접종을장려하기위한비용지원책등을동원하기도한다. 반면성인예방접종은개별맞춤예방접종의성격이강하다. 성인 의정의에해당하는연령범위가너무넓고다양한생활환경, 기저질환등변수가많기때문에일괄적용이어렵다. 따라서지역사회내감염병전파차단또는근절과같은공중보건학적목적보다는일차적으로특정감염병에걸릴위험또는합병증위험이높은사람에서의이환율과사망률을최소화하기위한질병부담감소에그목적이있다. 국내성인예방접종의현실 최근건강에대한관심이고조되는사회분위기속에서정부와의료계모두에서성인예방접종에관심을보이고있으나아직까지해결해야할문제가많이남아있다. 소아에서국가필수예방접종은국가사업으로실시되므로필요한비용을국가가부담한다. 그러나성인에서적용되는국가지원예방접종은노인에서의인플루엔자접종이외에는없다. 비용대비효과면에서우수한예방접종들에대해서는의료비절감차원에서의료보험급여로전환되어야하나우리나라에서는예방접종자체가보험급여의대상이되지않다보니, 실제접종대상이지만비용부담때문에예방접종을원하여도할수없는비경제활동노인인구들이접종을받을수없는문제가해결되지않고있다. 소아예방접종에대한국민인식은이미많이보편화되어국가필수예방접종에포함되어있지않은백신에대해서도자식들에게적극적으로접종을해주기를원하는부모가많지만경제적인문제가여전히걸림돌이된다. 청소년및젊은성인들에서의예방접종에대해서는의료계에서조차도소극적이다보니일반인들은필요성조차도인지하지못하는것이현실이다. 따라서백신으로예방가능한질환에대한올바른정보를접종이필요한성인들에게적절히제공하고접종률을높일수있는방법을강구하려는노력이의료계, 정부차원에서필요하다. 1290 우리나라성인에서필요한예방접종의소개
Vaccination necessary for Korean adults 의학강좌 우리나라성인에서접종을우선고려해야할백신 어떤백신을누구에게어떻게접종해야할것인가? 는질 병역학, 치료제와백신개발, 재원조달등여러가지측면에 서판단하여야할사항이다. 백신의종류도다양하고개개 인의건강상태나생활환경이다르기때문에일괄적용할수 는없다. 그러나아무리평소건강상태가양호한성인이더 라도면역을유지하여야만감염병또는감염합병증의위험 을최소화할수있기에접종또는추가접종하여야하는최소 한의몇몇백신이있다. 본의학강좌에서는우리나라성인 에서우선고려하여야하는백신들과최근관심을끌고있는 수막알균백신에대해서만언급하고자한다. 1. Td/Tdap 파상풍은백신접종에의해서만면역을획득할수있고성 인이되어서도 10 년마다추가접종이이루어져야면역을유 지할수있는대표적감염병이다. 과거와같이녹슨가위로 탯줄을자르거나낫에손이베이지않더라도인지하지못하 는작은상처로충분히유발될수있다. 최근주말농장, 등산 등여가활동을즐기는성인들이많기때문에꼭농촌에살지 않더라도필요한백신이다. 성인용파상풍백신으로디프테 리아톡소이드와혼합된 Td, 디프테리아톡소이드와백일해 항원이들어있는 Tdap 의두종류가있다. Td 는 2004 년부 터, Tdap 은 2009 년부터국내에서사용되고있다. 소아용 diphtheria-tetanus-pertussis (DTP) 가 1958 년에처음도 입되었으나 1982 년에 diphtheria-tetanus-acellular pertussis (DTaP) 가시판되기시작하였으며이때부터소아예 방접종률도높아지기시작하였다. 따라서 2011 년현재, 만 29 세이하연령층은 DTP 기본접종이되어있다고본다. 따 라서이들에게는 10 년마다 Tdap 또는 Td 를접종하게한다 [2]. 단, 군대에서는 2000 년이후모든군입소장병에게 tetanus toxoid (TT) 를접종하고있기때문에최근 10 년이 내에군대를제대한남자는군입대기간을중심으로추가접 종시기를정하는것이현실적일것이다. 국내혈청역학자 료에근거하여 1967 년이전출생자중소아기에 DTP 나최 근 10년내파상풍관련백신을접종받은적이없는성인은기본접종을 3회 (0, 1개월, 6-12개월 ) 로하고매 10년마다추가접종한다 [3]. 현재우리나라에서백일해발생건수는미미하나과거연간평균 11.3 명의비율로보고되던백일해확진환자가 2009년 66명으로증가되었고, 성인만성기침환자에서백일해항체가가대조군에비해높은경향을보인다는연구결과, 성인이가족내영유아백일해발생의감염원이된다는연구결과를근거로향후백일해의돌발유행가능성, 성인에서영유아로의전파차단의필요성등을염두에두고성인에서백일해백신추가접종필요성이강조되었다. 따라서기본접종시에는첫접종을 Tdap으로, 나머지두번을 Td로하도록권하며이미기본접종이되어있는성인에서는 Td 추가접종스케쥴중한번을 Tdap으로대체접종하기를권한다. 특히, 생후 12개월미만의영아와밀접한접촉이예상되는의료기관이나보육시설종사자, 신생아가있는가족내청소년과성인 ( 부모, 조부모 ), 임신을계획하는여성등은 Tdap접종이우선권고된다. 2. 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백신은성인이접종하는백신중인식도에있어서는일반인, 의료인모두에서단연최고백신이라하겠다. 과거백신을전량수입하던시절에는백신접종기간이되면백신을먼저접종받으려는노인들이보건소앞에서하루종일기다리는진풍경도연출되었다. 다행히 2009년부터인플루엔자백신국내생산이가능해지면서백신부족에대한걱정은일단덜게되었다. 또한이전에는인플루엔자고위험군이주요접종대상자이었으나인플루엔자백신의비용-편익분석등을통하여미국이나캐나다에서는모든사람이접종하도록 2011년접종대상을변경하였다 [4]. 대한감염학회도 2012년개정될 성인예방접종 을통하여인플루엔자백신접종권장을모든성인으로확대하도록변경할예정이다. 기존에알려진위험인자는인플루엔자대유행과같은백신부족상황이오는경우백신접종의우선순위를정하는데사용할수있으리라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인플루엔자유행이평균 12월에시작하기때문에최소 1개월전까지접종을완료한다는의미에서 10-11월이백신접종적 대한의사협회지 1291
Cheong HJ 기라할수있다. 너무일찍접종하게되면 5월경나타나는봄유행시기에항체가가떨어질수있기때문에이를염두에두고접종시기를정하는것이좋겠다. 최근에는면역증강제가포함된백신, 코에분무하는생백신, 피부에접종하는피내접종용백신등다양한제형의백신사용이가능해졌다. 생백신은주사로접종하지않기때문에접종시통증때문에접종을기피하는 2-49세연령에접종할수있다. 어린이들에서기존근주용백신에비하여인플루엔자예방효과가더우월함이입증된바있으므로집단생활을하며인플루엔자전파에주요한역할을하는학생들에게더유용할수도있다. 피내접종백신또한접종시통증이거의없기때문에생백신사용이어려운임신부, 천식환자등을포함한모든성인에서편하게사용할수있는제형이다. 백신효과가상대적으로낮은노인들에서는면역증강제포함백신이나노인용피내접종용백신을사용하면백신접종후생성되는면역반응이기존백신보다우수하기때문에접종받을사람의조건에따라적합한백신을고를수있겠다. 3. A형간염국내에서 A형간염백신이사용되기시작한것은 1998년부터로, 주로소아를대상으로접종이권장되어왔으나아직국가필수예방접종에포함되지는못한상태이다. 2006년이후국내 20-30대성인을중심으로대유행이지속되어왔으며질병관리본부자료에의하면 2008년 7,895명, 2009년에는 15,231명, 2010년 7,660명으로 2009년을정점으로다소감소하는양상을보이나여전히 20-30대성인이취약층으로파악된다. 이런환자발생상황에따라 A형간염은 2011년, 지정전염병에서제1군법정감염병으로변경지정되었다. 대한감염학회에서는 2007년감염학회권고안을통하여 20대성인에대해 A형간염백신을일괄적으로접종하고 30-40 대성인에대해서는항체검사후항체음성자에대한선별접종을권고한바있다. A형간염백신에대한접종권고근거는비용대비효과가우수한발생수를 10만명당 20명을기준으로하는데, 질병관리본부용역사업에의한국내 2008년발생률이 10만명당 62.4명에이르므로 A형간염예방접종의비용대비효과는충분하리라생각된다. 따라서소아에서필 수예방접종에포함되어야하는근거는충분하다할수있으며최근역학은주로중증경과를밟는성인에서발생하므로한시적으로는 30세미만의성인들에서는항체검사없이, 30세이상에서는항체검사를시행하고항체가없는경우백신투여를권장하는것이좋겠다. 2009년연구에따르면 40대에서의항체보유율은 89% 이므로 [5] 이들에대한항체검사및접종은만성간질환자나의료진, 요식업체종사자, 동성애남자등고위험군을중심으로권고하는것이효과적일것이라판단한다. 50대이후에서는굳이검사나접종을적극권할이유는없다. A형간염백신은수유중에는접종가능하나임신중에는가급적피하는것이좋겠다. 2회 (0, 6-12개월 ) 에걸쳐접종하면평생보호항체가체내에유지된다고판단해도무방하다. 4. B형간염 1982년부터국내 B형간염백신이시판되었고 1995년부터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에포함되면서현재우리나라영유아의 95% 이상이접종을받고있다. 백신접종후 1997년에조사한자료에의하면서울, 경인지역의 hib-hepatitis B vaccine (HBV) 보유율은 10세미만이 0.6%, 10대가약 1.6% 정도로현저히감소하였고 20대초반에서도 3% 정도로감소하였다 [6]. 그러나 20대이상에서는남자 7.6%, 여자 3.4% 정도로과거의보유율과큰차이를보이지않는것으로보고되었다. 최근보고에서도학동기이하연령층에서 HBs 항원양성률은 1% 이하로매우낮다. 급성 B형간염발생도백신접종후급격히감소하여최근에는 20대미만의연령층에서는거의찾아볼수없게되었다. 이러한청소년층의급성 B형간염환자감소현상은미국등다른나라에서와유사하며 B형간염백신접종이시작된시기와일치하고있다. 반면에 30세이상에서는상대적으로급성 B형간염발생률이높은데아직이연령층에서는백신미접종자가많기때문일것으로연구결과가있다 [7]. 결론적으로우리나라에서의 B형간염은 20대미만까지는이미백신에의한항체보유율이높아문제되지않는다고본다. 단, 20대이후는성접촉에의한전파가본격적으로가능해지는시기이고최근의혈청역학적연구가없어단언하기어렵지만 20대미 1292 우리나라성인에서필요한예방접종의소개
Vaccination necessary for Korean adults 의학강좌 만에비해서는항원양성률이상대적으로높기때문에백신접종을고려해야한다. 2011년을기준으로, 20대이후성인중 B형간염의고위험군 ( 남성동성연애자, 성관계자가여러명인사람,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감염자, HBV 보유자의배우자나가족등친밀한접촉을갖는사람, 만성신부전환자, 만성간질환자, 의료인등 ) 반드시 B형간염백신을 3회접종하여야하고접종후항체가생겼는지도검사를통해꼭확인하여야한다. 만약고위험군에서 3회접종후항체가생성되지않았다면재접종 (3회접종반복 ) 스케쥴을시작하고역시접종완료후항체생성유무를확인하는절차가필요하다. 만약 6회접종 ( 기본접종 3회, 재접종 3회 ) 후검사에서도항체가증명되지않으면무반응자에해당하므로더이상백신을추가로접종할필요는없다. 고위험군이아니더라도젊은성인연령층에서는일단항체검사를통하여이미자연획득된항체가있는지만성감염상태인지등을확인한후 B형간염백신을접종함이원칙이다. 백신을접종한적이없는비감염자인경우는 3회접종 (0, 1, 6개월 ) 을완료하도록해야하지만접종완료후항체생성여부를검사로확인할필요는없다. 이전에접종을하였는데항체가없는것으로나온경우는백신 3회접종을완료하지않은불완전면역상태이거나백신무반응자일가능성이있다. 이경우에는 1회접종을하고항체가를측정하여항체가가 10 miu/ml보다높게나오면아마도이전에백신을 1-2회만접종한경우로생각하여더이상추가접종없이종료하여도된다. 만약항체가가 10 miu/ml보다낮거나음성이면 2회더추가접종하고마지막접종 1-2개월후항체가를측정한다. 이렇게 3회접종후에도항체역가가 10 miu/ml보다낮다면무반응자로간주하여더이상접종을권하지않는다. 40-50대이후는자연감염후회복되었거나 40-50년동안감염이되지않은사람들이므로앞으로도감염이될가능성이낮아현재예방접종은큰의미가없을것으로생각된다. 오히려 HBs항원양성률이 7-8% 인연령대이므로만성간염진단목적으로항원, 항체검사를할수있겠다. 5. 사람유두종바이러스사람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 백 신은최초암예방백신이다. HPV가자궁경부암의중요한위험요인중하나이고이중암성병변을유발하는특정혈청형이증명되면서백신이개발되었다. 국내에서는 2007년 4가 HPV 백신, 2008년 2가 HPV 백신이시판되기시작하였는데백신에포함된혈청형 (4가백신 6, 11, 16, 18; 2가백신 16, 18) 은다르지만자궁경부암예방을일차목표로하는백신효과에있어서는두제품간유의한차이가없는것으로판단된다 [8,9]. 접종권장대상은나라마다조금씩차이가있고국내여러관련학회들마다도차이를보인다. 백신허가임상연구가 4가백신의경우 16-26세여성, 2가백신은 15-25 세여성에서수행되었기에 4가백신은 26세까지, 2가백신은 25세까지접종하도록제품허가를받았다. 27세이후여성에서암예방효과는입증되지않았으나 27세이상이더라도성생활을시작하지않았거나 HPV 노출기회가적은여성의경우는이론적으로암예방효과를기대할수있다. 기본적으로 HPV는성행위를통해전파되고감염되기때문에국내에서성매개질환역학조사에기반한접종시기의결정이중요하겠고향후연구결과들을통해접종권장연령에변경이있을수있겠다. 기본접종은성경험이시작되기이전인 11-12세가적기이므로, 국가필수접종사업의일환으로 11-12세모든여아들에게일괄접종하는것이가장이상적이다. 그러나아직국가에서비용지원이되고있지못한상황에서백신가격이비싸기때문에경제적으로여유가있는가정에서만접종이가능하다는것이문제이다. 따라서백신가격의문제가해결되던지아니면정부가적극적으로지원하지않는다면당분간백신에의한의미있는자궁경부암발생건수감소를기대하기어려울것으로생각된다. 또한 HPV 백신을접종한다고하더라도자궁경부암세포진검사를생략해서는안된다. HPV 백신은총 3회접종으로 4가백신은 1차접종 2개월후에 2차접종, 6개월후에 3차접종을하고, 2가백신은 1차접종 1개월후에 2차접종, 6개월후에 3차접종을한다. 1차접종과 2차접종사이의최소간격은 4주, 2차접종과 3차접종사이의최소간격은 12주, 1차접종과 3차접종사이의최소간격은 24주이다. 4가백신접종시권고용량에못미치는용량을접종받았거나권고된접종간격보다짧은시간간격 대한의사협회지 1293
Cheong HJ 내에접종받은경우는재접종해야한다. 반대로백신접종의일정이지연된경우, 다시 HPV 백신일정을시작할필요는없으며가능한한빨리다음스케쥴로진행한다. 3회접종은모두동일제품으로하는것을원칙으로하고 4가백신과 2가백신의교차접종은권장하지않는다. 접종용량은 1회에 0.5 ml 로, 삼각근부위에근육주사하며절대로혈관내주사또는피내주사를하여서는안된다. 6. 폐렴사슬알균폐렴사슬알균감염증은비침습성감염증 ( 부비동염, 중이염, 폐렴등 ) 과침습성감염증 ( 수막염, 균혈증등 ) 으로나눌수있는데침습성감염증의경우중증도가높고특히만성질환자나노인들에서는사망률이높다. 폐렴사슬알균폐렴환자중 10% 정도에서균혈증이동반되고폐렴사슬알균균혈증환자의반수이상에서폐렴이동반되기때문에폐렴은비록침습성감염증은아니더라도임상적으로는매우중요한폐렴사슬알균감염증이라할수있다. 폐렴사슬알균백신은폐렴사슬알균에의한침습성감염증시치명률이높은고위험군 ( 노인, 만성질환자등 ) 들에서중증합병증이나사망률을낮추기위한일차적목적으로사용된다. 현재성인에서사용가능한폐렴사슬알균백신에는 23종피막다당류항원으로구성된 23가다당류백신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부터사용되어왔으나사용량이미미하다가 2009년신종인플루엔자유행시기부터접종률이높아진것으로보고되고있다. 폐렴사슬알균감염증의중요성에비하여다당류백신의비용-효과분석등이국내에서시행된적이없어향후국내연구를통한효용성입증이필요하다. 그러나이미외국에서수행된비용-편익, 비용-효과연구결과로대한감염학회에서는 65세이상의노인, 2세이상의만성병환자들을대상으로 23가다당류백신접종을권고하고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국가에서의비용지원이전혀없기때문에접종대상자의대부분을차지하는 65세이상노인에서의접종률이극히낮다. 2005년시행된 65세이상노인에서폐렴사슬알균백신접종률은 0.8% 였다 [10]. 백신소모량으로평가한연구에서는 2002년에비해 2007년에폐렴사슬알균백신사용이증가했고특히인플루엔자백신사용증가와함께 페렴사슬알균백신사용이증가함을알수있어, 가을철인플루엔자백신접종시기에동시접종하는것이효과적일것으로생각된다. 65세이상노인에대해서는 1회접종만권고하고, 만성질환등으로 65세이하이미접종하였는데현재 5년이상경과한 65세이상의노인에게는 1회에한하여재접종할수있다. 소아에게는다당류백신이면역성이없기때문에단백결합백신을접종하여야하는데최근 10가, 13가단백결합백신이허가되어 2010년부터기존의 7가단백결합백신접종을대치하여접종하고있다. 현재 13가단백결합백신의경우성인까지접종대상이확대될수있는가능성이있으며침습성감염증이외에폐렴예방에대한효과분석연구가진행중이다. 2012년개정되는대한감염학회권장안에서는 65세이상의노인, 2세이상의만성질환자이외에도천식환자와흡연자까지폐렴사슬알균백신접종대상을확대할계획이다. 7. 수막알균백신미국등해외로유학을떠나는학생들을중심으로수요가계속있어온백신이다. 2011년, 군신병훈련소에서뇌수막염및패혈증으로사망한환자가생기면서관심이집중되었다. 이전에도군대에서출혈성자반증을동반한수막알균패혈증의보고가가끔있어왔기때문에우리나라도수막알균감염의안전지대가아님은확실하다. 문제가되는혈청형은 2000년초반에 Y형이많았으나 [11] 2011년군인에서발생했던예에서는 W-135가 4예에서분리되었다. 수막알균감염증예방을위해 1981 년에는혈청군 A, C, Y, W-135를포함하는 4가다당류백신, 2005년부터는다당류백신의단점을개선한 4가결합백신이 11-55세의연령에서사용할수있도록승인되었으나아직국내허가는받지못했다. 현재 4가단백결합백신은한국희귀약품센터를통해구입할수있으며 2012년에는국내허가가유망한상태이다. 단백결합백신역시 4개혈청군 (A, C, Y, W-135) 에대한예방이가능하고적어도 5년간효과가지속될것으로판단한다. 수막알균감염호발연령이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이고군대는전국에서비슷한연령대의청년들이모이는집단이므로보 1294 우리나라성인에서필요한예방접종의소개
Vaccination necessary for Korean adults 의학강좌 균자에의한확산우려가항시존재한다. 따라서아직까지국내역학자료가부족함에도불구하고군입대를앞두고있는청년들이일차적인접종대상자가되는것이타당하다. 이외에도 20세전후집단생활을하는기숙사거주대학신입생들도비슷한위험에노출되리라판단되므로역시접종을권장한다. 기존부터계속권장되어왔던 1) 해부학적또는기능적무비증, 2) 보체결핍환자, 3) 직업적으로수막알균에노출되는실험실근무자, 4) 수막알균감염병이유행하는지역에서현지인과밀접한접촉이예상되는여행자또는체류자에게는여전히접종을권하여야한다. 4가결합백신은 2-55세연령에서 0.5 ml를 1회근육주사한다. 보체결핍, 비장절제술또는기능저하환자에서는 1회접종후항체반응이낮으므로 2개월후 1회추가접종이필요하다. 결론 국내성인예방접종률을높이기위해서는성인에서백신으로예방이가능한감염병에대한국민인식도향상을위해의료계, 정부, 제약업계등이함께노력하여야한다. 또한의료인의인식전환역시필요하다. 만성병환자들을돌보는일차진료의들이비용-효과가이미증명된성인용백신접종권고를더이상망설일이유는없다. 단, 정부에서의적극적인지원이필요한데, 공중보건학적측면에서 집단접종을통한감염병전파의차단및통제 를목적으로하는예방접종뿐아니라국민복지제공차원에서 질병예방지원 을적극검토하여야한다. 아울러성인예방접종과관련한이상반응에대한국가모니터링강화및보상제도등도보완되어야한다. 궁극적으로우리나라성인들에서예방접종을선진국수준으로활성화시키고정책화하기위해서는근거에기반한연구, 즉백신으로예방할수있는각종감염병에대한국내역학, 질병부담, 백신접종에따른비용-편익분석연구결과등이뒷받침되어야함은두번강조해도지나치지않다. 핵심용어 : 백신접종 ; 성인 REFERENCES 21. Gardner P, Schaffner W. Immunization of adults. N Engl J Med 1993;328:1252-1258. 22. Choi JH, Kang JH. Tetanus vaccine. In: Korean Society of Infectious Disease. Vaccination for adult. 1st ed. Seoul: Koonja Press; 2007. p. 35-44. 23. Choi JH, Choo EJ, Huh A, Choi SM, Eom JS, Lee JS, Park SH, Kang JH. Immunogenicity and safety of diphtheria-tetanus vaccine in adults. J Korean Med Sci 2010;25:1727-1732. 24.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Prevention and control of influenza with vaccines: recommendations of the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ACIP), 2011. MMWR Morb Mortal Wkly Rep 2011;60:1128-1132. 25. Lee H, Cho HK, Kim JH, Kim KH. Seroepidemiology of hepatitis A in Korea: changes over the past 30 years. J Korean Med Sci 2011;26:791-796. 26. Sim JG, Seo JK, Suh SJ. Prevalence and its changes of hepatitis B viral markers from 1988 to 1993 in Korean children. J Korean Pediatr Soc 1995;38:1535-1539. 27. Yim HJ, Chang YJ, Byun KS, Suh YS, Kim JH, Kim JY, Yeon JE, Park JJ, Kim JS, Bak YT, Lee CH. The changing patterns of acute hepatitis B infection in Korea in the early 2000's. Korean J Med 2005;69:601-607. 28. Gardasil: human papillomavirus quadrivalent (types 6, 11, 16, and 18) vaccine, recombinant [Internet]. Silver Spring (MD):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2009 [cited 2011 Nov 14]. Available from: http://www.fda.gov/downloads/biologics BloodVaccines/Vaccines/ApprovedProducts/UCM111263.pdf. 29. Paavonen J, Naud P, Salmeron J, Wheeler CM, Chow SN, Apter D, Kitchener H, Castellsague X, Teixeira JC, Skinner SR, Hedrick J, Jaisamrarn U, Limson G, Garland S, Szarewski A, Romanowski B, Aoki FY, Schwarz TF, Poppe WA, Bosch FX, Jenkins D, Hardt K, Zahaf T, Descamps D, Struyf F, Lehtinen M, Dubin G; HPV PATRICIA Study Group. Efficacy of human papillomavirus (HPV)-16/18 AS04-adjuvanted vaccine against cervical infection and precancer caused by oncogenic HPV types (PATRICIA): final analysis of a double-blind, randomized study in young women. Lancet 2009;374:301-314. 10. Lim J, Eom CS, Kim S, Ke S, Cho B. Pneumococcal vaccination rate among elderly in South Korea. J Korean Geriatr Soc 2010;14:18-24. 11. Bae SM, Kang YH. Serological and genetic characterization of meningococcal isolates in Korea. Jpn J Infect Dis 2008;61: 434-437. 대한의사협회지 1295
Cheong HJ Peer Reviewers Commentary 본논문의가장큰의의는최근성인진료를담당하고있는개원의들이가장관심을갖기시작한성인예방접종의필요성과대상백신의기본개념을요약한종설이란점이다. 감염내과전문교수들이최근에성인예방접종에많은관심을갖기시작하였고, 이는고위험군에대한근본적인질병예방효과를백신을통해이루어야할것이며또한지역사회감염관리에대한중요성을인식하기시작한것을의미한것이라생각된다. 본논문의필자는이런배경을정확히이해하고있으며동시에향후성인예방접종의방향을제시한것은매우중요한전기를마련할수있을것으로판단된다. 동시에실제개별접종이필요한성인의백신접종에관한실제사용에필요한백신에대해백신전문성과기본개념과보건학적측면에서의접근을잘기술하고있어본논문이개원의들에게많은실질적도움을줄것임을확신하며현시점에있어시기적절한종설이라고사료된다. [ 정리 : 편집위원회 ] 1296 우리나라성인에서필요한예방접종의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