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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 개별주의실체관 * - 형이상학 Z 13 을중심으로 - 권혁성 주제분류 형이상학, 존재론 주요어 보편자, 실체, 어떤이것, 무엇임, 범주론적실체관, 개별주의적실체관 요약문 본고는 형이상학 Z 13에나타나는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아리스토텔레스의비판과여기에서작용하는그의실체관을그의형이상학에서첫째실체로서주목되는본질로서의형상에대한 보편주의적 해석에대항하며재조명하려한다. 이해석에따르면, 그에게있어하나의주어진개별적실체의본질로서의형상은같은종의모든개별적실체들에공통적인종적보편자이다. 그에게있어하나의주어진실체의본질로서의형상은그것 의실체 라고도불리는원리적의미의실체인데, Z 13에따르면, 이것은주어진실체에고유한것이다. 따라서그에게있어하나의주어진개별적실체의본질로서의형상은그것에고유한개별자이며, 반면유와종의모든보편자는이런원리적의미의실체의지위에서제외된다. Z 13 에서그는또한하나의주어진실체의지위에서도모든보편자를제외시키는데, 그에따르면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만이지위를갖는다. 이러한 * 본고는 2010 년 7 월 10 일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개최된서양고전철학회하계학술대회에서발표된논문으로서본문의표현들이얼마간다듬어지고각주와참고문헌에약간의보완이가해진완성본이다. 당시본고에대해세심한논평을해주신손윤락선생님 ( 서울대서양고전학협동과정 ) 께감사의마음을전한다.

60 논문 개별주의적실체관은그의 범주론 의첫째실체이해에연속되는것으로서 어떤이것 이라고불리는개별자만이단적으로근본적인실재로서엄밀하고궁극적인의미에서실체라는그의실체론전체의근간논제를대변한다. 따라서 Z 13에서그는모든보편자를이런엄밀하고궁극적인의미의실체의지위로부터제외시키는데, 이것은그러나보편자에게예컨대 Z 13에선행하는장들같은다른곳에서범주론적실체관의다른한견지에서인정되는 무엇임 이라는의미의실체의지위까지부정하는것은아니다. 이렇게작용하는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그런데 Z 13의논의의귀결로서개별적실체의정의불가능성문제에직면한다. 그에따르면그러나이것은어떤견지에서는해결될수있다. Z 13에는그해결방법이설명되지않으나, 다른곳에나타나는그의생각에비추어보면개별적실체는자신의종적종체성에따라정의될수있다. 이에따라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그본래의존재론적기반뿐만아니라인식론적견지에서도합당한기반을갖는그의실체론전체의근간논제로서조망된다. 들어가는말 본고는 형이상학 Z 13에서이루어지는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아리스토텔레스의비판논의와여기에서작동하는그의실체관을그의실체론에대한한가지오랜영향력있는해석에대항하여재조명하는것을목표로삼는다. 형이상학 Z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 범주론 에의해기반이주어진자신의실체연구를본격적으로심화시킨다. 여기에서그의주요과제는이미 범주론 에따라실체로간주되는어떤사물에대해그것의존재와인식의원리로서그것 의실체 라고불릴원리적의미의실체를설명하는일이다. 이렇게어떤주어진실체에있어그것의원리를이루는원리적의미의실체에대한설명을주요과제로갖는그의실체연구는 형이상학 Z 3에서사람들이실체를설명하는주요한네가지방식을대변하는이른바 실체의네후보들 이거론되면서본격적으로시작되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61 본질 (to ti ēn einai), 보편자 (to katholou), 유 (to genos), 기체 (to hypokeimenon) 가그것들이다. 1) 형이상학 Z에서수행되는그의실체연구의대부분은이네후보들에대한검토를통해합당한실체설명을찾는일에바쳐지거니와, 이과정에서그는네후보들중 본질 을저원리적의미의실체에대한합당한설명으로간주하면서그것을주어진실체의형상과동일시하고또한새로이 첫째실체 라고부른다. 반면그것들중 유 를포함한 보편자 는그에게서실체설명에전적으로부적합한것으로비판되는데, 이는이제 첫째실체 라고불리는본질로서의형상이경우에따라, 플라톤주의의영향아래에서, 주어진실체에대한보편자와혼동되는것을막으려는동기에의거한다. 2) 이에그는 Z 13에서유를포함한보편자를그것의실체로서의지위에관해비판적으로검토하는상세한논의를전개하거니와, 이를통해그는무엇보다우선어떤주어진실체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것은무엇이든주어진실체의본질로서의형상으로인정될수없음을분명히한다. 그에따르면, 주어진실체의본질로서의형상은오히려그것에고유한어떤것이다. 이와더불어그는그곳에서또한모든보편자가어떤주어진실체로서인정될수도없음을분명히하는데, 그곳에서는 어떤이것 (tode ti) 이라고불리는개별자만이단적으로근본적인실재 (fundamental reality) 라는의미에서하나의주어진실체로인정된다. 이렇게그는 Z 13에서모든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를부정하는가운데자신의 범주론 에서의 첫째실체 이해로부터지속되는 개별주의적실체관 을 형이상학 Z에서수행되는자신의실체연구전체의근간을이루는생각으로심화시킨다. 말하자면, 그는그곳에서오직개별자만을하나의주어진실체로인정하면서그것 의실체 로서도오직그것에고유하게귀속되는개별자만을인정한다. 이를기반으로그는그곳에서모든보편자에어떤주어진실체의지위도어떤주어진실체 의실체 의지위 1) 1028b 33ff. 2) Z 13 1038b 6-8, Z 16 1040b 27-30.

62 논문 도허용하지않는것이다. 이를주요논지로보여주는 Z 13의논의는플라톤주의와구별되는보편자의비실체성에대한그의생각을분명히할뿐만아니라그의실체론전체의근간을이루는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을심화된형태로시사한다는점에서그의실체론의기본입장에대한이해를위해각별한주목을요구한다. Z 13에대한본고의이러한이해는그런데아리스토텔레스에있어서의본질로서의형상에대한이른바 보편주의적 해석의대변자들로부터커다란반론을예상해야한다. 이해석은이미고대후기에등장하여오늘날까지커다란영향력을행사하고있는견해인데, 그것에따르면아리스토텔레스에있어하나의주어진개별적실체의본질로서의형상은같은종에속하는다른모든개별적실체들에도공통적인종적보편자이다. 3) 이생각에따라보편주의적해석의대변자들은 Z 13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논의가종적보편자에는적용되지않는다고주장하는가운데그것이다른한편으로유적보편자와플라톤의이데아에만적용되는제한된의미의비판임을다양한해석적노력들을통해보이려한다. 4) 이러한그들의해석을위한지지기반으로서종종 Z 12에서표명된, 유적보편자는자신에속하는종들이외의별도의실체가아니라는 5) 아리스토텔레스의생각이주목되곤하며, 6) 또한, 아래에서구체적으로거론되겠지만, Z 13 내부에도이와같은해석적노력들을허용하는듯이보이는논의부분이포함되어있기도하다. 7) 그럼에도 Z 13의논의과정전체를우리에게주어진텍스트에충실하면서주의깊게따라가다보면, 그곳의논의는보편주의적해석의대변자들이아니라본고가이해하는바와같이보편자의 3) 이해석의대변자들로서는 Hartmann (1957), Woods (1968, 1991), Code (1984), Furth (1988), Lear (1988), Loux (1979, 1991), Rapp (1996) 을들수있다. 4) Woods 1968, pp. 215-238 과 1991, pp. 41-56; Lear 1988, pp. 284-291; Furth 1988, pp. 247-249; Rapp 1996, pp. 157-191. 5) Z 12, 1038a 5ff. 6) 예컨대 Rapp 1996, pp. 166ff. 7) 1038b 16-34.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63 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앞서언급된종류의철저한비판과동시에개별주의적실체관을아리스토텔레스의일관된생각으로보여준다. 그런데이러한그곳의주요논지중에서, 그가그곳에서오직개별자만을주어진실체로인정한다는사실은, 다른한편으로, 아리스토텔레스에있어하나의주어진개별적실체의본질로서의형상이그것에고유하게귀속되는개별자라는견해를내세우는이른바 개별주의적 해석의대변자들 8) 사이에서도소수에게만주목된다. 9) 이에본고는이사실에대한별도의주목을불러일으키는가운데앞서언급된보편주의적해석에대항하여본고에의해소개된 Z 13의주요논지를그곳의논의과정에대한상세한분석을통해구체적으로드러내보이려한다. 이것이본고의일차적인과제이다. 이과정에본고는또한 Z 13의논의로부터불가피하게제기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실체연구전체에관련된두가지중요한문제들을함께고려하려한다. 그하나는 Z 13의개별주의적실체관과 Z의선행하는장들에서아리스토텔레스가보여주는실체관과의관계의문제이다. 말하자면 Z의 4-6장과 10-11장에서수행된 본질 에대한논의 8) Albritton (1957), Tugendhat (1958), Lloyd (1981), Frede (1987 a & b), Frede-Patzig (1988), Irwin (1988), Witt (1989). 국내의학자로는조대호 (2007 a) 를들수있다. 9) Frede 와 Patzig: 특히 Frede 1987 b, p. 78; Frede-Patzig 1988, Vol. II, pp. 241, 246 을보라. 여기에서 Frede 와 Patzig 는다음과같은설명을통해 Z 13 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개별주의적실체관을주목하고있다 : Z 13 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그의 범주론 에서는아직둘째실체로인정되던유와종의보편자들을실체의범주로부터제외시킴으로써자신의존재론으로부터제외시킨다. 본고는이와같은그들의설명에는동의하지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Z 13 에선행하는여러장들에서본질에대한논의를수행하는가운데개별자뿐만아니라유와종의보편자들을실체로인정하면서자신의존재론속에두고있는데 ( 아래의각주 10 과각주 36 참조 ), 그가 Z 13 에서이것들을실체의범주로부터제외시킴으로써자신의존재론으로부터제외시키고있다면, 이것이선행하는장들에서의그의실체이해에대해갖는차이가일종의 모순 이외의다른어떤것으로설명될수있을지알길이없다. 본고는이러한문제에빠져들지않으면서 Z 13 의개별주의적실체관과선행하는장들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실체관과의관계를적절히이해할다른길을아래에서상세히설명할것이다.

64 논문 들에서는유와종의단계에있는모든보편자들이개별자와더불어실체로인정되고있는데, 10) 본고의이해에따라그주요논지에관해소개된 Z 13의논의는선행하는장들에서의이러한그의실체이해와모순되는것처럼보일수도있다. 11) 물론이러한인상은 Z에서의그의논의과정에대한피상적인관찰에기인하는것이며, 그것을물리치고그의실체연구전체를일관적으로이해할길은여전히열려있거니와, 본고는이길이어떤것인지를 Z 13에대한논의중적절한곳에서설명하려한다. 다른한편으로 Z 13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 그곳의마지막부분에서아리스토텔레스자신에의해거론되듯이, 실체의정의불가능성이라는문제에직면한다. 이것은 Z 13의논의로부터뿐만아니라 Z 15를통해상세히개진되는그의한가지근간논제, 말하자면하나의개별자는그개별자자체에고유한정의를가질수없다는생각으로부터불가피한어려움으로서수반된다. 이렇게하여실체가정의될수없다면, 이는존재자들에대한학문적인식의불가능성이라는심각한어려움을가져올수있다. 그는다행히도이문제가어떤견지에서는해결될수있음을시사하면서논의를마치는데, 그러나그것이어떻게해결될수있는지에대해서는아무런설명도제공하지않는다. 이런한에서 Z 13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그존립에위협을받는것은아니라고하더라도여전히불충분한조망속에놓여있다. 본고는그것의이러한불충분한조망을보완하는일을마지막과제로서수행하고자하는데, 이를위해 형이상학 Z 외부의몇몇연관텍스트들을함께고려에넣을것이다. 이렇게언급된두과제들을포함하여앞서언급된일차적과제를이행하기위해본고는지금부터 Z 13에대한구체적인논의에착수하려한다. 10) 특히 Z 4, 1030a 10-13, Z 11, 1037a 5-10, 26-33 을보라. 11) 이러한인상에따라 형이상학 Z 에서수행된실체연구전체에있어아리스토텔레스가처한입장을일종의 딜레마 라고표현하는해석자들이있다 : Lesher 1971; Sykes 1975; Graham 1987, Ch. 8-9.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65 Ⅰ. 첫두논의들 : 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부정을위한기본논거들 Z 13의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비판적고찰은 Z 3에서거론된 실체의후보들 에대한일련의검토의일부로서수행된다. Z 13의서두에아리스토텔레스는선행하는장들에서기체와본질에대한논의들이수행되었기에, 이제남아있는실체의후보로서유를포함한보편자에대한검토로이행할것을선포한다. 이에이어그는실체의후보로서의보편자에대한검토에착수하는이유를다음과같이설명하면서논의를시작한다 : 어떤이들에게보편자는최우선적의미에서원인 (aition) 이자원리 (archē) 로여겨지는반면, 그가보기에는보편자들중어떤것도실체일수없다. 12) 여기에서 어떤이들 이란구체적으로플라톤주의자들을가리키는데, 13) 이에따라그는지금플라톤주의자들에게서보편자로서의이데아가이세계의감각가능한사물들의원리이자원인이라는의미에서실체로간주되는것을문제로삼으면서이에대한비판을위해지금의보편자에대한검토에착수하고있음을시사한다. 이러한취지를갖는그의보편자에대한비판적검토는뒤따르는곳에서다양한논의들을통해본격화되는데, 그것들중무엇보다도근본적인중요성을갖는논의들은첫두논의들이다. 왜냐하면이것들은그의보편자에대한비판적논의전체를지배하는기본논지들을대변하기때문이다 : 이것들중첫번째논의는보편자가주어진실체의원리라는의미에서실체로인정될가능성을부인하기위한기본적인논의이며, 두번째논의는보편자가스스 12) 1038b 6ff. 13) Ross 1953, Vol. 2, p. 209, Frede-Patzig 1988, Vol. 2, p. 244 참조. 형이상학 A 6, 987b 1-14 도참조 - 여기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다음과같은플라톤의견해를소개한다 : 이데아는항상변화가운데놓인감각적사물들과달리정의와학문의참된대상을이루는보편자로서동시에감각적사물들의존재의원리이기도한데, 말하자면그것을분유함으로써그것과같은이름을갖는감각적사물들이존재하는것이다.

66 논문 로어떤하나의주어진실체로인정될가능성을부인하기위한기본적인논의이다. 우선첫번째논의는다음과같다 : 첫째로, 각각의사물에고유하고다른사물에는귀속되지않는것이각각의사물의실체이나, 보편자는공통적인것이다 : 왜냐하면자신의본성에따라다수의사물들에귀속되는것이보편자라고일컬어지기때문이다. 그렇다면그것은무엇의실체이겠는가? 왜냐하면그것은모든것의실체이거나아무것의실체도아닐터인데, 그것이모든것의실체일수는없기때문이다. 그리고그것이어느한사물의실체라면, 다른사물들또한이사물과같은것이될것이다 : 왜냐하면자신들의실체가 [ 동일한 ] 하나이고본질이 [ 동일한 ] 하나인사물들은또한그것들스스로가 [ 동일한 ] 하나이기때문이다. 14) 이논의는다음과같이이해될수있다 : 여기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우선무언가가한사물의실체일수있는조건을설명하는데, 이는그에따르면그것이그사물에고유하다는것이다. 이설명에이어그는보편자가이조건을만족시키지못함을보편자에대한정의를통해설명하는데, 보편자란자신의본성에따라다수의사물들에공통적으로귀속되는것이라고한다. 이두설명을통해이미다음과같은것이그직접적인귀결로서밝혀진다 : 보편자는자신이공통적으로귀속되는바의사물들중어느하나혹은몇몇만의실체일수없다 ; 왜냐하면그것은이어느하나혹은몇몇에만고유할수없기때문이다. 이점이분명해진한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보편자가그어떤사물의실체일수있는지를새로이숙고하는데, 이를위해현재남아있는가능성으로서다음과같은선언적경우들을고려한다 : (A) 보편자는자신이공통적으로귀속되는바의사물들전체에고유한것으로서그모든사물들의실체이거나, 그렇지않으면 (B) 본래오로지그모든사물들에공통적인것으로서그사물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니다. (A) 의가능성은즉시아무설명없이부인된다. 이를위한현재제공되지않은설명은곧 (B) 의가능성에대한그의지지 14) 1038b 9-15.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67 논변이주어지는가운데함께주어진다. (B) 의가능성에대한그의지지논변은귀류논증을통해주어지는데, 말하자면그는 (B) 의가능성의부정으로서보편자가그것이공통적으로귀속되는바의사물들중 ( 최소한 ) 하나의실체일가능성을가정한다. 서두에주어진설명들에의거하여현재의가정에서보편자가오직이한사물만의실체로간주될가능성은이미배제되어있음이분명한반면, 현재의가정은보편자가본래자신이귀속되는바의다른모든사물들에도이한사물과동일한방식으로귀속되는것임에근거하여보편자가이한사물을포함한그것이귀속되는바의모든사물들의실체로간주될가능성을수반한다. 이렇게현재의가정은다시앞에서부인된 (A) 의가능성, 즉보편자가자신이귀속되는바의모든사물들의실체일가능성을수반하거니와, 이경우아리스토텔레스에따르면다음과같은불합리한귀결이뒤따른다 : 모든사물들이동일한하나의사물이될것이다. 왜냐하면, 그에따르면, 동일한하나의실체, 즉동일한하나의본질을갖는사물들은또한그것들스스로가동일한하나의사물이기때문이다. 이러한불합리한귀결은본래앞에서부인된 (A) 의가능성이부인되었던근거였음이이제분명한동시에, 그것은또한지금 (B) 의가능성에대한선행하는부정을반박할근거가되기도한다. 그것을근거로하여결국 (A) 의가능성이부인되고 (B) 의가능성이참된것으로인정된다. 이논의를유심히주목하면, 그근저에다음과같은기본논제가놓여있음이드러난다 : 한사물의실체는본래그사물이하나의단일체로서존재하기위한근거인반면, 15) 하나의보편자가공통적으로귀속되는바의모든사물들은본래다수의존재자들인데, 이렇게본래다수의존재자들인그것들이어떻게든하나의단일한존재자가된다는것은불가능하다. 이런기본논제에따라현재의논의는다음의논점을핵심논점으로보여준다 : 하나의보편자가자신이공통적으로귀속되는바의다수의사물들의실체라면, 이다수의사물들은이보 15) Cf. Z 17, 1041b 11-33. Witt 1989, p. 159 또한참조하라.

68 논문 편자를자신들공통의존재론적단일성의근거로가짐으로써하나이자동일한사물이되어야한다 ; 그러나이것은불가능하다. 이를근거로하여현재의논의는보편자가자신이공통적으로귀속되는바의다수의사물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님을결론으로주장한다. 이런방식으로현재의논의는주어진다수의사물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어떤것은이주어진사물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님을보여주고있는데, 여기에서주어진사물들이정확히무엇인지에대한구체적인언급없이현재의논의는다만주어진다수의사물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어떤것이이사물들중어떤것의실체로가정되는모든경우에타당한하나의형식적인설명을제공하고있다. 물론여기에서주어진다수의사물들은 Z의실체연구의주요관심사에따라사실상실체로간주되는사물들인한에서현재의논의를위한전제조건을이루고있음에틀림없다. 따라서만약여기에서주어진다수의사물들로서의실체들이예컨대 이사람 이나 이말 과같이 범주론 이래 어떤이것 (tode ti) 이라고들불리면서실체로간주되는대표적인사물들인개별자들이라면, 현재의논의는이렇게주어진다수의사물들로서의개별적실체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모든것에-즉, 이것들의유뿐만아니라종에도-아무차별없이적용된다. 이러한방식으로현재의논의는주어진다수의개별적실체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유와종모두를이것들중그어떤것의실체도아닌것으로설명하는데에기여할수있다. 현재의논의가갖는이러한설명적가능성은그것에뒤따르는두번째논의에의해실질적으로보증되거니와, 두번째논의를통해아리스토텔레스는무언가가하나의주어진실체라는자격을가질수있는하나의기본적조건을설명하는데, 그것은사실상오직개별자만이만족시킬수있는것이다. 이두번째논의는다음과같은짧은언급을통해주어진다 : 또한기체에대해술어가되지않는것이실체라고일컬어지나, 보편자는항상어떤기체에대해술어가된다. 16) 이논의는이미 Z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69 3에서본질, 유, 보편자와나란히실체의후보로거론된기체에대한아리스토텔레스의생각을전제하고있다. 이점에서우리는우선다음의사항들을주목해야한다 : 1) 그는 Z 3에서실체의네후보를거론할때오직기체만은어떤사물의실체라는의미에서가아니라실체로간주되는어떤주어진사물자체라는의미에서실체의후보로언급했다. 17) 2) 이에뒤따르는기체에대한논의에서그는 기체임 의자격이그자격을갖는어떤사물을실체라고설명하기에충분한것이아님을보여주지만, 그는그럼에도 기체임 의자격을실체가갖는필요조건으로간주하여실체의기본적특성이라고이해한다. 18) 이러한생각들에의거하여그는방금인용된현재의논의에서다음과같은취지의논변을제시하고있다 : 기본적으로스스로가하나의기체이기에다른모든것들이자신에대해술어가되나자기자신은그어떤기체에대해서도술어가되지않는것이실체라고일컬어지는반면, 보편자는바로이러한실체의기본적특성을갖고있지못하기에실체로간주될수없다. 이에따르면오직개별자만이실체로간주될수있는데, 말하자면하나의유는자신에속하는모든종과모든개별자에대해기체에대한술어로서서술되며, 하나의종은자신에속하는모든개별자에대해기체에대한술어로서서술되는반면, 각각의개별자는, 그것이스스로술어가될더이상의기체가없기에, 19) 어떤기체에대해서도술어가되지않는것이다. 20) 이런이유 16) 1038b 15-16. 17) 1028b 33ff 참조 : 실체 라는말은, 더많은의미에서가아니라면, 주로네가지의미로쓰이는데, 말하자면본질과보편자와유는일반적인견해에따르면각각의사물의실체이며, 기체는이 [ 네가지의미 ] 중에서네번째것이다.... 말하자면첫째기체가실체라는것은가장일반적인견해이다. 이언급을통해아리스토텔레스는본질, 보편자, 유는일반적인견해에따라 각각의사물의실체 라고불림으로써어떤주어진사물 의실체 라는의미에서실체의후보로여겨지나, 기체는일반적인견해에따라그냥 실체 라고불림으로써실체로간주되는어떤주어진사물자체라는의미에서실체의후보로여겨짐을보여준다. 18) Z 3 1029a 7ff, H 1 1042a 26-31. 권혁성 2009, pp. 47-50 또한참조. 19) 현재의논의에서 기체임 의자격은실체의특성인한에서언급되고있기에, 다른경우에아리스토텔레스가거론하는형상술어의기체로서의질

70 논문 에서현재의논의는오직개별자만을실체로간주하면서종까지를포함하는모든보편자를실체로간주되는사물의범위에서배제하는결과를수반한다. 이결과를위에서주목된첫번째논의의결과와함께고려하면, 다음과같은귀결이나온다 : 아리스토텔레스는오직개별자들만을주어진실체들의지위에합당한것들로전제하면서이것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모든것, 즉유뿐만아니라종까지를, 이것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닌것으로비판한다. 물론여기에는위에서주목된첫번째논의에서언급된, 각각의사물의실체가가져야하는고유성의조건에대한그의생각이전제되어있기에, 현재의비판은동시에그것들의실체가그것들각각에고유한개별적인것이라는생각을자명한것으로서전제한다. 이렇게하여그는지금까지주목된두논의들을통해오직개별자만을주어진실체뿐만아니라이러한실체의원리로서의실체라는두가지의미의실체의지위에합당한것으로인정하는반면, 이러한개별적실체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유와종모두에이러한두가지의미의실체의지위를부인하고있다. Ⅱ. Z 13 논의의난맥상과결론적논점 본고의이러한해석과는달리첫번째논의에관해서는다음과같은해석을지지하는아리스토텔레스연구자들이있다 : 그곳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본래종적보편자들만을주어진실체들의지위에합당한것들로전제하면서이것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유적보편자를이것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닌것으로비판하고있다. 21) 료는현재의논의와무관한종류의기체로서고려에서제외된다. 질료는단적으로실체의자격을갖는종류의기체가아니기때문이다 ( 형이상학 Q 7, 1049a 34-36, H 1 1042a 26-28 참조 ). 20) 범주론 2, 1a 21f, 5, 2a 21ff 와 36ff 참조. 21) Albritton (1957, p. 705), Furth (1988, pp. 247-248).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71 이와같은해석은방금고려된두번째논의에합당한견해로여겨지지않는반면, 그것은경우에따라이에뒤따르는 1038b 16-34에서의긴논의부분전체를통한아리스토텔레스의논의방식에의해지지될수도있어보인다. 말하자면이긴논의부분에서그는주어진실체들의위치에 사람, 말 등으로표현되는종적보편자들을전제하고이것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 동물 이라는유적보편자를비롯한모든정의적규정들을이것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니고또한이것들이외의다른어떤주어진실체도아닌것으로비판한다. 이와같은그의논의방식은적어도외견상으로는조금전까지수행된첫번째와두번째의논의들에대한우리의해석을다소간의심스럽게만드는효과를가지며첫번째논의에대한방금거론된다른해석을지지하는기반으로기여할수도있어보인다. 그러나이러한상황에직면하여우리가이긴논의부분에바로뒤따르는 1038b 34ff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생각을유심히주목하면다시첫번째와두번째의논의들에대한우리의해석에상응하는논점이발견된다. 말하자면이곳에서그는선행하는저논의부분으로부터도출되는연구결과이자사실상 Z 13에서의보편자에대한논의전체의결론적논점에해당되는생각을개진하는데, 이것을유심히주목하면그가이제다시오직개별자들만을주어진실체들의지위에합당한것들로인정하면서이것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모든것을이것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닌것으로비판하고있음이드러난다. 이와같은전체의논의과정에비추어볼때, 다른논의부분들과는상충되어보이는 1038b 16-34에서의그의논의방식을가능한한다른논의부분들과모순없이연결되는어떤것으로이해하려는새로운숙고가 Z 13에서의보편자에대한그의논의전체를일관되게이해하기위해불가피한조처인것으로여겨진다. 이를위해본고는우선방금언급된 Z 13의결론적논점이구체적으로어떻게지금껏주목된 Z 13의첫번째와두번째논의들에대한우리의해석에상응하는것을보여주는지를앞당겨확인한이후에지금문제되고있는 1038b

72 논문 16-34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논의방식을숙고하는일로되돌아오려한다. Z 13, 1038b 34ff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선행하는논의들로부터도출되는결론적인생각으로서다음과같은것을이야기한다 : 이러한논의들에따라살펴보면, 보편적으로귀속되는것들중어떤것도실체가아니라는것과공통적술어들중어떤것도 어떤이것 (tode ti) 이아니라 그러그러한것 (toionde) 을나타낸다는것은분명하다. 만약그렇지않다면, 다른여러어려움들과더불어 제 3 의인간 이라는어려움이뒤따른다. 여기에서그는, 우선첫째로, 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를단적으로부인하면서, 둘째로, 이에속하는하나의주요논점으로서공통적술어에의해표현되는것, 즉보편자가 어떤이것 이아니라 그러그러한것, 즉속성의규정임을분명히한다. 여기에는그의한가지근간논제가자명한것으로전제되어있는데, 말하자면실체는 어떤이것 이라는생각이그것이다. 22) 그에게서 어떤이것 이라고불리는실체는, 위에서잠시언급되었듯이, 개별자이거니와, 그것이또한오직개별자로제한됨을그는현재의결론적언급내부에서분명히한다. 말하자면그는마지막문장을통해지금우리가주목하고있는두번째논점이부인되는경우다른여러어려움들과더불어 제3의인간 이라고불리는어려움이생겨남을지적하는데, 이것은그에따르면이미본래 어떤이것 으로서주어져있는하나의개별자이외에그것의보편적규정을또한 어떤이것 으로가정하는경우생겨나는어려움이다 : 23) 구체적으로말해, 만약우리가각각 어떤이것 22) 아리스토텔레스의이근간논제에대해서는, 권혁성 2009, pp. 62-71 을참조하라. 23) 소피스트적논박 178b 36-179a10. 아리스토텔레스가 제 3 의인간 이라고부르는어려움은아리스토텔레스연구자들사이에서보통플라톤의대화편 파르메니데스 132a-133a 에서제시되는모델에따라이해되는데, 여기에서는사실상 인간 이아니라 큼 (to mega) 이논의를위한사례로서사용된다. (Ross 1953, Vol. 1, pp. 194-196 과 Bostock 1994, p. 199 를참조하라 ).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73 으로서주어져있는다수의개별적인간들을인간이라는보편자를통해규정하면서그것들이외에도이인간이라는보편자를 어떤이것 으로가정한다면, 이미주어져있는개별적인간들과함께이인간이라는보편자또한또하나의개별적인간으로서주어지게되기에, 이렇게주어진모든개별적인간들은다시다른하나의인간이라는보편자를통해서 인간 이라는보편적규정을얻게될것이다. 여기에서처음의가정이계속되는한이미언급된것과같은결과가뒤따르며, 같은가정아래에서같은결과가무한히뒤따를것이다. 이경우주어진개별적인간들이보편적규정을얻는일은이루어질수없을것이다. 이어려움을피하기위해우리는오직이미애초부터각각본래 어떤이것 으로서주어져있던본래의개별적인간들만을각각 어떤이것 으로간주해야한다. 이와같이 제3의인간 이라는어려움을피하기위해우리는오직본래 어떤이것 으로서주어져있는본래의개별자만을 어떤이것 으로간주해야한다. 이러한생각에따라아리스토텔레스는앞에서인용된결론적언급의두번째논점에서오직개별자만을 어떤이것 으로서의실체라고간주하는한에서모든보편자를 어떤이것 이아닌 그러그러한것, 즉속성의규정이라고설명하고있다. 24) 이와같은방식으로그는여기에서오직개별자만을주어진실체의지위에합당한것으로인정하면서이에앞서제시된결론적언급의첫번째논점을통해이미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를단적으로부인하고있다. 선행하는모든논의들을통해그는보편자에대해주어진실체라는의미뿐만아니라, 이러한실체의실체라는의미에서의실체의지위를부인하는논변들을제시해왔다. 25) 그러므로이것들로부터도출된연구결과의표현으로서현재고려되는결론적언급의이첫번째논점을통해그 24) 이것을 Bostock(1994, p. 200) 은현재고려되는결론적언급에대해다음과같이말하는가운데주목한다 : 제 3 의인간 이라는문제는분명히모든보편자에미치는문제이다. 25) 이점이아직상론되지않은 1038b 16-34 의긴논의부분에도해당되는것임은아래에서분명해질것이다.

74 논문 는보편자에대해이두가지의미에서의실체의지위를부인하면서이것이개별자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유와종의모든보편자에적용됨을지금껏주목된두번째논점을통해시사하고있음에분명하다. 이렇게하여그는이결론적언급에서그두번째논점에따라모든보편자를제외하고오직개별자만을주어진실체의지위에합당한것으로인정하는가운데그첫번째논점을통해이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모든것에방금언급된두가지의미에서의실체의지위를부인하고있다. 그의이러한결론적입장은이미 Z 13 의첫번째와두번째논의들을통해그기본적인윤곽을얻었거니와, 이러한전체에비추어보아 Z 13의두번째논의와결론적언급사이의 1038b 16-34에서그가보여주는위에서언급된논의방식은그것의표면적인상에따라서가아니라, 지금껏주목된이전체의흐름과일관되게어떤새로운관점에서해석될수있어야한다. 이를목표로하고지금부터 1038b 16-34의논의과정을살펴보자. Ⅲ. 세번째논의 : 유를비롯한모든정의적규정들의실체로서의지위비판 1038b 16-34의논의는부분적으로모호한곳이있음에도그흐름에비추어보아다음과같이분석될수있다 : 이곳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 1038b 16-18의도입의언급과 1038b 30-34의총괄의언급을포함하여그사이에오는 1038b 18-23, 23-29, 29-30의세논의들을통해주어진종적실체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유를비롯한모든정의적규정이이것들중의어떤것의실체도아니고또한다른어떤주어진실체도아님을보여준다. 이모든논의과정은 1038b 16-18에서아리스토텔레스가, 이에선행하는두논의들, 즉위에서주목된첫번째와두번째논의들에대항하여보편자가실체임을주장하는누군가에의해일종의반론으로서제시될수있는다음과같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75 은가정을앞으로의비판을위해소개함으로써시작된다 : 보편자가물론본질과같은방식으로주어진실체의실체일수는없으나, 그것은이본질속에존재한다 ; 예컨대동물이사람과말속에존재하는것처럼. 26) 이렇게소개된가정아래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를지지하기위한다음과같은종류의변론을고려하고있다 : 보편자는주어진실체의본질은아니라고하더라도그것의본질속에이본질의구성요소로서존재하며, 따라서이본질의존재의원리이고, 이런의미에서이본질의실체이다. 한주어진실체에있어그것의본질은그것에대한정의 (definition) 의실질적관계항으로서해당되는유와종차라는보편자들로이루어지는정의에의해규정되는대상이기에, 현재의변론은이러한규정관계에의거하여주어진실체의본질을새로이논의의기반으로삼으면서이에대한정의적보편자에이본질의실체라는지위를인정하려고시도하는것이다. 요컨대, 현재의변론은애초에주어진실체가아닌그것의본질을새로이주어진실체의위치에두고 27) 유를비롯한정의적보편자가이것의구성요소로서이것의존재의원리이며, 이런의미에서이것의실체임을주장하는변론이다. 여기에서주어진실체의위치에놓인본질과그구성요소로서의보편자는구체적으로각각종적본질들인사람, 말과이속에존재한다고말해지는유로서의동물로예시되어있다. 이변론에대한반박의논의들을아리스토텔레스는뒤따르는곳에서전개하는데, 이모든논의들뿐만아니라그것들에이어제시되는총괄의언급에이르기까지그는다음의전략에따른다 : 이변론이주장하는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를비판하기위해그는이변론이주어진실체의위치에놓은종적본질들을그것들의실체 26) 이가정은본문에서다음과같은의문문속에서문제로서제기된다 : 그러나그것이 [ 즉, 보편자가 ] 본질과같은방식으로실체일수는없으나, 마치동물이사람과말안에있듯이, 본질안에있는것인가? 27)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하나의주어진실체의원리로서의본질은그것자신이이미또한하나의실체여야한다. 말하자면, 하나의주어진실체의원리는마땅히주어진실체에우선하는지위의존재자여야하기에최소한하나의실체여야한다. 형이상학 M 10 1086b 37ff 참조.

76 논문 로서의지위에대한아무비판없이논의의기초에전제하고, 오직그것들에대한정의적보편자인유를비롯한모든정의적규정이이변론이주장하는바와같은실체의자격을갖지못함을드러내보이는데에집중한다. 1038b 18-23에제시되는첫번째논의에서그는선행하는 1038b 16-18에서고려된변론에따라종적실체들을논의의기초에전제하고, 이미우리가앞서살펴본 Z 13의첫번째논의 (1038b 9-15) 를통해제시된 원리로서의실체의고유성 에의거한논변에다시호소함으로써유적보편자로서의동물이그것들중어떤것의실체일수없음을보여준다. 28) 1038b 23-29에서제시되는두번째논의에서그는주어진실체들각각을새로이 어떤이것 이라고특징화하는가운데, 유적보편자는근본적으로 어떤이것 이아니라 그러그러한것 (poion) 으로서주어진실체의속성의규정이며, 따라서 어떤이것 으로서의실체를구성하는존재의원리일수없음을분명히한다. 29) 1038b 29-30에서의세번째논의에서그는 그것은소크라테스속에 [ 이것의 ] 실체로서존재할것인데, 따라서그것은두사물의실체일것이다 라는논지를헤아리기어려운짧은논변을제공하는데, 이에대한상론은피하기로한다. 30) 1038b 30-34에서제공되는이세논 28) 이렇게이해된첫번째논의의본문은다음과같다 : 그렇다면분명히그것 [ 즉, 보편자 ] 에대한어떤정식 (logos) 이있을것이다. 그러나실체안에있는것들모두에대해어떤정식이있는것은아니라고해도아무런차이도없다. 그럼에도그것은, 마치사람이자신이내속하는바로그사람의실체인것과마찬가지로, 어떤것의실체일것이기때문이다. 따라서같은결과가다시뒤따를것이다. 왜냐하면그것은, 예컨대동물은, 어떤종안에그것에고유한것으로서속하면서그것의실체일것이기때문이다. 29) 이렇게이해된두번째논의의본문은다음과같다 : 더욱이 [ 어떤 ] 이것 이자실체인것이어떤것들로이루어진다고가정할때그것이실체나 어떤이것 이아니라 그러그러한것 으로 (ek poioū) 이루어진다는것은불가능하고불합리하다. 왜냐하면 [ 이경우 ] 실체가아닌 그러그러한것 이실체, 즉 [ 어떤 ] 이것 에우선할것이기때문이다. 이것은불가능하다. 왜냐하면상태들 (pathē) 은정식에있어서도시간에있어서도생성에있어서도실체에우선할수없기때문인데, 왜냐하면 [ 그렇지않고상태들이실체에우선한다면 ] 그것들은또한분리되어존재하기도하겠기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77 의들에대한총괄의언급 31) 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우선 사람과이러한방식으로언급되는모든것들이실체라면 이라는말을통해, 선행하는논의들에서처럼, 1038b 16-18에서고려된변론을통해이미주어진실체의위치에놓인종적존재자들을그것들의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아무런비판없이논의의기초에전제한다. 이전제아래에서그는주어진종적실체들에대해정의적보편자의지위에있는유를비롯한모든정의적규정이그것들의실체로도또한다른어떤주어진실체로도인정될수없음을선행하는모든논의에따른귀결로서주장한다. 지금껏고려된 1038b 16-34 전체를통한아리스토텔레스의논의방식은주어진실체에대한이해에있어외견상으로는확실히우리가위에서살펴본선행하는두논의들에서의그의기본입장과현재고려된논의부분에뒤따르는결론적언급에서확인되는그의최종입장에상충되는것으로보인다. 32) 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그의 30) 이짧은논변은다음과같이해석될수있을것으로보인다 : 앞의 1038b 16-18 에서주목된변론에따라사람들이유적보편자인동물을현재주어진종적실체들의한사례인사람을구성하는존재의원리라는의미에서그것의실체로가정한다면, 이러한가정은사실상하나의주어진대상에대한정의적규정을동시에그대상을구성하는존재의원리로여김으로써그것의실체로간주하는것이외의다른아무것도아니다. 이러한가정에따르자면, 유적보편자인동물은개별적사람인소크라테스에대해서도정의적규정으로서진술되기에마찬가지의방식으로소크라테스의실체이기도하다. 그러면유적보편자인동물은사람과소크라테스양자의실체가되는데, 이는 원리로서의실체의고유성 에의거한논변에따르면불합리하다. 31) 이것의본문은다음과같다 : 만약사람과이러한방식으로언급되는모든것들이실체라면, 일반적으로다음과같은귀결이뒤따른다 : [ 그것들에대한 ] 정식에속하는것들가운데어떤것도 [ 그것들중 ] 어떤것의실체가아니며, 그것들과분리되어존재하지않고, 어떤다른것안에있지않다. 내말의뜻은어떤동물이특정한종들에더하여 (para ta tina) 존재할수없고, 정식들안에있는것들중다른어떤것도그럴수없다는것이다. 32) 이와유사한방식으로 Bostock(1994, p. 198, 200) 은 1038b 16-34 의논의부분과그에뒤따르는 1038b 34ff 의결론적언급사이의비일관성을주목한다.

78 논문 비판적논의전체에대한하나의일관적이해를얻기위해서는그러나이러한상충되는인상은가능한한제거되어야하며, 따라서 1038b 16-34의논의부분전체는가능한한그것에선행하고뒤따르는논의부분들모두와모순없이연결되는것으로파악될수있어야한다. 이는, 특히그논의부분에직접뒤따르는 1038b 34ff에서의결론적언급이, 위에서이야기되었듯이, 바로그논의부분으로부터도출되는연구결과로서제시되어있기에, 불가피하다. 그러면그논의부분은어떤관점에서그것에선행하고뒤따르는논의부분들과모순없이연결되는것으로이해될수있을까? 우리에게주어진텍스트에최대한충실하는한에서이를위해가능한자연스러운길은오직하나인것으로보인다 : 1038b 16-34의논의부분전체를통해아리스토텔레스는그것의도입부인 1038b 16-18에서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를지지하기위해가능한일종의 플라톤적 변론을고려하며, 이곳에서고려된 플라톤적 변론에따라이제주어진실체의위치에놓인종적존재자들을이데아라는 플라톤적 실체모델에따라뒤따르는논의의기초에전제함으로써, 그것들을사실상자신에게서 어떤이것 이라고불리는개별자의실체모델에부합하게다룰수있었다. 말하자면 1038b 16-18에서고려된변론은사실상유라는정의적규정을그아래에포괄됨으로써정의되는대상들인종적존재자들을구성하는존재의원리로간주하는가운데그것들의실체로가정하는데에존립했다. 이는근본적으로존재자들에대한보편적정의를위한인식의원리를동시에이것들을구성하는존재의원리로간주하는플라톤주의의일반적견해에따른것이다. 33) 이런의미에서 1038b 16-18 에서고려된변론은 플라톤적 변론이며, 이러한 플라톤적 변론에따라이제주어진실체의위치에놓인종적존재자들은 1038b 34까 33) 이미위에서각주 13 를통해언급된바의 형이상학 A 6, 987b 1-14 에서아리스토텔레스에의해소개된플라톤의견해를참조하라 ; 사실상 형이상학 Z 14 에서는유로서의 동물 과종차들로서의 두발달린 과 네발달린 이종들로서의 사람 과 말 의존재론적구성원리들이라는플라톤적견해가비판되고있거니와, 이비판은아리스토텔레스에따르면선행하는 Z 13 에서의자신의논의의결과로서뒤따르는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79 지의뒤따르는모든곳에서이데아라는 플라톤적 실체모델에따라논의의기초에전제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자신에게서 어떤이것 이라고불리는개별자의실체모델에부합하게다루어질수있었다. 왜냐하면아리스토텔레스에따르면플라톤의이데아는항상보편자인동시에개별자이며, 34) 또한그는플라톤의이데아를실체의사례로고려하는경우 개별자 혹은 어떤이것 이라고부른다. 35) 이렇게하여그는 1038b 34까지의모든곳에서 1038b 16-18에서고려된변론에따라주어진실체의위치에놓인종적존재자들을그것들이사실상플라톤의이데아들로서자기자신에게서 어떤이것 이라고불리는개별자들로간주될수있는것들인한에서논의의기초에전제하고있으며, 이러한전제아래에서유적보편자를비롯한모든정의적규정을그것들의실체도아니고또한다른어떤주어진실체도아닌것으로비판한다. 이와같은방식으로그는결국 1038b 16-34의논의부분전체에서그것에선행하고뒤따르는다른논의부분들과일관되게사실상개별자들을주어진실체들로전제하면서이것들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모든것을그것들의실체도아니고또한다른어떤주어진실체도아닌것으로비판한다. Ⅳ. Z 13의개별주의적실체관과선행하는장들의실체관 이논의의직접적인귀결로서아리스토텔레스는위에서앞당겨주목된 1038b 34ff에서의결론적논지를제시하는데, 위에서주목되었듯이여기에서그는오직개별자만을주어진실체로서인정하면서이것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모든것에이것의실체의지위와주어진실체의지위양자를부인하는논제를내세운다. 여기에는또 34) 형이상학 M 9, 1086a 32-b 13. 35) Z 14 1039a 24ff, Z 15 1040a 8f. Cf. Z 16 1040b 27ff.

80 논문 한이미 Z 13의첫번째논의이래지속적으로작용하던 원리로서의실체의고유성 에따른논변에의거하여주어진개별적실체는그것에고유한개별적인것을그것의실체로갖는다는것이이미자명한것으로서인정되어있어야한다. 이렇게하여아리스토텔레스는 Z 13을통해정립된보편자에대한비판논제에서오직개별자만을주어진실체의지위와이러한실체의실체의지위양자에합당한것으로인정하는이른바 개별주의적 실체관을대변한다. 이것은그런데 형이상학 Z의선행하는장들에서그가갖고있던실체관과충돌하는것처럼여겨질수있다. 왜냐하면, 이미위에서언급되었듯이, 선행하는장들에서수행된본질에대한논의들속에서그는개별자만이아니라유와종을이루는보편자또한실체로간주했기때문이다. 36) 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그곳에서의이러한인정은이제 Z 13에서정립된비판논제에따라철회되어야하는것처럼보이는데, 36) 특히 Z 4, 1030a 10-13, Z 11, 1037a 5-10, 26-33 을보라. 1030a 10-13: 그러한것들 [ 첫번째지위의것들 : 즉, 실체들 ] 은어느하나가다른하나에대해서술되는방식으로일컬어지지않는것들이다. 따라서한유의종들이아닌그어떤것도본질을갖지않을것이고, 오직이종들만이본질을가질것이다. ; 1037a 5-10: 분명히영혼은첫째실체이며, 신체는질료이다 ; 사람이나동물은보편적인것으로파악된양자의복합체이다 : 그리고소크라테스와코리스코스의경우, 만약소크라테스의영혼또한소크라테스라고불린다면, 그들은이중적존재자들이다. ( 왜냐하면어떤사람들은그들을영혼으로이해할것이며, 다른사람들은그들을복합체로이해할것이다.) 그러나단순히이영혼과이신체가그렇게불린다면, 개별자는보편자와같은사정에있다. ; 1037a 26-33: 이것 [ 복합실체 ] 에대해서는어떤의미에서는정식이있고, 어떤의미에서는없다. 말하자면질료와함께고려될때에는그것에대한정식이없고 ( 왜냐하면질료는불확정적이기때문이다 ), 첫째실체에따라서는정식이있는데, 예컨대사람의경우영혼에대한정식이있다 : 왜냐하면 [ 첫째 ] 실체는내재적형상이거니와, 그것과질료로, 사람들이말하듯이, 복합실체가이루어진다. [ ] 따라서복합실체에는, 예컨대들창코나칼리아스에는, 질료또한함유되어있을것이다. 이구절들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개별자이외에도유와종의보편자의단계에서주어진실체를고려하고있으며, Z 11 의두구절에서는주어진실체에그것의실체로서귀속될그것의본질로서의형상또한개별자와보편자의양단계에서고려하고있다. ( 특히 1037a 5-10 을보라.)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81 이러한인상은경우에따라 형이상학 Z의실체연구전체의일관성을무너뜨리는하나의내적모순처럼여겨질수도있다. 그러나이와같은모순의인상은사실상합당한근거에따라부인될수있거니와, Z 13에서정립된비판논제가선행하는장들에서의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인정에상충되는조처가아님은아리스토텔레스가선행하는장들과 Z 13에서각각보편자를주어진실체로서인정하고인정하지않는방식에대한주목을통해다음과같이보여질수있다 : 37) Z 13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종을포함한모든보편자를엄밀히말해 어떤이것 으로서의실체의지위로부터제외시켰다. 어떤이것 으로서의실체의지위는그의 범주론 이래로 형이상학 에서도하나의개별자가일체의부수적 (kata symbebēkos) 존재자들의기체를이루는특정한사물로서첫번째지위를갖는무조건적존재자라고간주되는한에서그것에부여되는단적으로근본적인실재 (fundamental reality) 라는의미의실체의지위이거니와, 38) 바로이것을 Z 13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모든보편자에대해부인했다. 그러나그럼으로써그가선행하는장들에서보편자에인정되던종류의실체의지위로부터보편자를제외시킨것으로여겨지기는어렵다. 왜냐하면선행하는장들에서보편자는-그것이동시에 어떤이것 으로간주되기도한다 37) 선행하는장들에서보편자가또한주어진실체의실체의지위에합당한것으로인정되는방식에대해서는 Z 13 의논의와의대조에따른별도의고려가필요하지않다. 왜냐하면그것은근본적으로 Z 13 의 원리로서의실체의고유성 에따른논변과일관되는어떤방식이기때문이다. 이것은 Z 6 에서개진되는아리스토텔레스의 동일성논제 에의해확립되는데, 이논제에따르면하나의주어진실체와그것의본질양자는서로분리될수없는것들로서하나이자동일한존재자를이룬다. 이것은하나의주어진실체에대해보편자의지위에있는어떤것이주어진실체의본질로가정될수없음을시사하는데, 왜냐하면이렇게가정되는경우같은보편자를공유하는다른모든실체들또한이가정에따라이보편자를그것들공통의본질로서공유하면서이것과하나이자동일한존재자를이루게되기에, 같은보편자를공유하는모든실체들이하나이자동일한존재자가되어야한다는불합리한결과가나오기때문이다. 유사한해석으로서 Irwin 1988, p. 260 을참조하라. 이시사점을포함하여 Z 6 의동일성논제에대한상세한논의를위해서는권혁성 2010 pp. 65-73 을보라. 38) 특히 범주론 5, 2b 3-6, 형이상학 Z 1, 1028a 20-31 참조.

82 논문 는 Z 13과모순되는그어떤주장도내세워짐없이-사실상다음과같은종류의범주론적의미에서실체로간주된것으로보이기때문이다 : 그것은어떤주어진개별적실체에대해이것의보편적종류의규정을이루는 무엇임 (ti esti) 으로서존재자들에대한정의 (definition) 의차원에존립하는실체이다. 이는 Z 1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논의를주목하는가운데가장유력한가능성으로인정될수있다. 그는 Z 1에서 Z의뒤따르는자신의실체연구전체의출발점이자전제조건으로서존재자들에대한범주론적구분과이에따른실체관을제시한다. 39) 그곳에서그는실체를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와 무엇임 으로서의종류의보편자로구분하면서, 전자를일체의부수적존재자들의기체를이루는특정한사물로서첫번째지위를갖는 무조건적존재자 (on haplōs) 라는점에서실체로간주하며, 후자를이런실체의보편적종류의정체성규정이라는점에서실체로인정한다. 이에따르면,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와 무엇임 으로서의종류의보편자는각각실체범주에속하는두부류인데, 전자는일체의부수적존재자들의기저에놓인특정한사물로서모든의존적존재자들의존재기반을이루는무조건적인존재자로간주되는한에서단적으로근본적인실재라는의미에서실체로간주되며, 후자는이러한실체의보편적정체성의규정으로서그것에대한정의의차원에서의상응자로간주되는한에서존재자들에대한정의의차원에존립하는실체로여겨진다. 이것은이미개별자를 어떤이것 이라고부르면서첫째실체라고설명하고그것의종과유를 무엇임 이라고부르면서둘째실체라고설명하는그의 범주론 에서의이중적실체관과연속되는그의근간논제이거니와, 40) 이렇게 범주론 으로부터지속되는 Z 1의이중적실체관을전제로하여그는 Z 13에선행하는장들에서개별자를 어떤이것 으로서의실체의지위에합당하다고간주함과동시에보편자를 무엇임 으로서의실체의지위에합당하다고간주한것으로 39) 형이상학 Z 1, 1028a 10-31. 40) 본고에의해현재주목되는 형이상학 Z 1 의범주론적실체관에대한보다상세한설명을위해서는권혁성 2010 pp. 59-62 를참조하라.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83 보인다. 따라서 Z 13에서그가모든보편자를 어떤이것 으로서의실체의지위로부터제외시킨것은그것을선행하는장들에서그것에인정되던종류의실체로서의지위로부터제외시킨것이라고간주되기어렵다. 사실상이조처는선행하는장들에서의그의실체관과상충되는것이아니라, 오히려그곳에서는아직분명해지지않은그의실체관에있어서의한가지중요한사항을분명히하는데에기여한다. 말하자면그는선행하는장들에서범주론적실체관에따라 어떤이것 과 무엇임 의두가지의미에서개별자뿐만아니라보편자도실체로간주했으나, Z 13에이르러새로이오직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만이단적으로근본적인실재로서엄밀하고궁극적인의미에서실체의지위를가지며바로이러한엄밀하고궁극적인의미의실체의지위로부터모든보편자가제외됨을분명히하고있다. 이와같은그의생각은그가이미 범주론 에서개별자를여타의모든존재자들의기체를이루는단적으로근본적인실재로서 첫째실체 라고불렀을때그가갖고있던개별주의적실체관의연속선상에있다. 형이상학 의실체연구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더이상개별자에대한 범주론 식의 첫째실체 라는표현을갖고있지않지만, 여전히이표현에상응하는생각만은그대로유지하고있다고하겠다. 41) 범주론 으로부터계속되는이러한개별주의적실체관은사실상이미 형이상학 Z의실체연구가본격적으로시작되는 3장에서자립성을나타내는 분리된 / 될수있는것 (to chōriston) 이라는표현과함께 어떤이것 이라는표현이실체의주요규정으로서언급되는가운데얼마간시사되며, 42) 그것은더나아가 형이상학 Z 밖의다른몇몇중요한 형이상학 구절들에서도확인된다. Z 13의주제와도연관성이있는 B 6 41) 본고의이러한견해는조대호 2007 b, pp. 81f 에서다른각도의설명을통해지지된다. 여기에서 범주론 과 형이상학 양자에있어 첫째실체 라는개념의상이한쓰임에대한설명을통해주장되기를 : 범주론 과 형이상학 은물론자신의저술어디에서도아리스토텔레스는감각적인실체가가장엄밀한뜻에서의실체임을부정하지않는다. (p. 81) 42) 1029a 27-28.

84 논문 의마지막아포리아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오직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만을실체라고인정하는가운데주어진개별자의원리가개별자인가아니면보편자인가의문제를숙고하고있으며, 43) 또한바로이아포리아를보다깊게다루면서개별주의적원리이해속에서그해결을찾으려고시도하는 M 10의논의에서그는단적으로오직개별자만이주어진실체임을분명히밝힌다. 44) 이와같이연관된주제를다루는 형이상학 의다른부분들에서도확인되는개별주의적실체관을아리스토텔레스는지금껏주목된 Z 13의논의속에서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를비판하는가운데일관되게견지했으며, 또한그것을그곳의첫번째논의이래작용하던 원리로서의실체의고유성 에따른논변에의거하여주어진실체의원리로서의실체에대한이해에까지심화시켰다. 이렇게하여그는그곳에서주어진실체의자격을오직개별자에만인정하는가운데이주어진실체의원리로서의실체의자격마저도오직개별자만이가질수있음을보여주었다. 이에따르면우리가서두에서거론한아리스토텔레스에있어서의본질로서의형상에대한보편주의적해석은지지될수없는견해임에분명하다. 이해석은아리스토텔레스에있어하나의개별적실체의실체인그것의본질로서의형상이일종의종적보편자라고주장하는반면, 아리스토텔레스자신은 Z 13에서지금껏언급된개별주의적실체관에따라종적보편자를포함한모든보편자가주어진실체로도이실체의실체로도인정될수없다는것을다양한논의들을통해결론적논지로제시했다. 45) 43) 1003a 5-17. 특히 1003a 8-9 참조. 44) 1086b 16-19. 45) 현재비판되고있는유와종의보편자이외에도, 이른바 최고의보편자 로간주되는 하나 (to hen) 와 존재자 (to on) 가 Z 16 에서, Z 13 의첫논의이래작용하던 원리로서의실체의고유성 에따른논변의새로운적용에의해, 하나 와 존재자 라고불리는모든개별자들중어떤것의실체도아닌것으로비판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85 Ⅴ. 개별적실체의정의문제 Z 13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그런데그곳의모든논의를마치는부분에서한가지문제에직면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1038b 34ff에서결론적논지를개진한이후 Z 13의나머지부분에서두가지마무리논의들을제공하는데, 그는우선 1039a 3ff에서이결론적논지를강화하기위해, 주어진개별적실체가보편자를자신을구성하는존재의원리로서가질수없음을새로운방식으로보이려고의도된다음과같은취지의논변을제공한다 : 주어진개별적실체는그것에내재하는현실적실체들로가정된한에서의보편자들로구성될수없다 ; 왜냐하면현실적실체들은서로분리된사물들이기에서로함께하나의단일체를이룰수없기때문이다. 46) 이논변이보이려고의도하는논점, 즉주어진개별적실체가보편자를자신을구성하는존재의원리로가질수없다는것은사실상이미위에서거론된 1038b 23ff의논변에의해다음과같은다른관점에서설명된논점이기도하다 : 보편자는 어떤이것 이아니라 그러그러한것 이기에 어떤이것 으로서의실체를구성하는존재의원리일수없다. 이에그는 Z 13의마지막부분인 1039a 14-23에서주어진개별적실체가보편자를자신을이루는존재의원리로가질수없음을서로다른관점에서설명하는이두논변의귀결로서개별적실체에관한한가지문제를제기하는데, 이는다음과같다 : 46) 이논변에해당되는분문중그주요부에해당되는전반부를여기에인용한다 : 이점 [ 즉, 선행하는부분에서언급된결론적논점 ] 은또한다음과같은방식으로살펴보아도명백하다. 말하자면, 실체가 [ 그안에 ] 현실적상태로 (entelecheiai) 내재하는실체들로이루어지는것은불가능하다. 왜냐하면이와같이현실적상태로있는둘은결코현실적상태의하나가되지않고, 가능적상태의둘이있다면그것들이하나가되겠기때문이다. ( 예컨대, 두배길이의선은 [ 그안에 ] 가능적상태로존재하는두반선들로이루어진다. 왜냐하면현실적상태는그반선들을분리시키기때문이다.) 따라서실체가하나라면, 그것은 [ 현실적상태로 ] 내재하는실체들로이루어지지않을것이다.

86 논문 우리의귀결은한가지어려움을수반한다. 말하자면보편자가 어떤이것 이아니라 그러그러한것 을나타내기에어떤실체도보편자로이루어질수없고, 또한어떤실체도현실적상태로존재하는실체들로이루어진복합체일수없다면, 모든실체는비복합체일것이고, 따라서어떤실체에대해서도정식 (logos) 이있을수없을것이다. 그러나정의 (horos) 가오로지혹은최우선적으로실체를대상으로한다는것은모든사람들의의견이며또한오래전에 [ 우리에의해 ] 언급된바있는데, 이제그것에대해서도정의가있을수없게된다. 그러면어떤것에대해서도정의가있을수없게되거나, 그렇지않으면어떤견지에서는그것에 [sc. 실체에 ] 대해정의가있을것이고, 다른견지에서는있지않을것이다. 우리가말하는바는뒤에이루어질논의들에서더분명해질것이다. 조금전에언급되었듯이, 현재인용된구절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선행하는두논의의귀결이자신의지금까지의논의에중대한문제를수반함을이야기하고있다. 그것은지금까지의그의논의가주어진실체의지위에합당한것으로전제하고있는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가정의될수없으리라는문제이다. 한사물에대한정의는그에게있어해당되는유와종차의결합에의해주어지거니와, 47) 그는여기에서정의가주어지는이러한방식이정의되는사물에있어서의상응하는결합을전제함을자명한것으로간주하는것으로보인다. 48) 따라서선행하는두논의의귀결로서주어진개별적실체가보편자로 -이것이현실적실체로가정되든, 사실상실체가아니라 그러그러한것 이든-이루어질수없다는것은그것이바로정의에상응하는유와종차의결합으로이루어질수없다는것을함의하기에, 그것에대한정의가있을수없다는문제가수반된다. 이렇게주어진실체에대한정의가있을수없다면, 그어떤존재자의정의도있을수없기에, 49) 현재의어려움은그해결의길이없다면실체를근간으로하는 47) Z 12 와 H 6 참조. 48) 방금인용된 Z 13 의마지막논의중 1039b 17-19 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주어진실체가보편자로이루어질수없다는것으로부터바로그것의정의불가능성을도출하고있다. 여기에는분명히방금언급된조건이자명한것으로전제되어있는것으로보인다.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87 모든존재자들에대한학문적인식의불가능성이라는커다란문제를수반하며 Z 13을통해견지된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에위협이될수있다. 그러나이문제는여기에서사실상해결될수있는것으로간주되는데, 여기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주어진개별적실체가어떤견지에서는정의될수있음또한시사하며, 그것의정의불가능성과더불어그것의정의가능성에대해차후의논의들을통해보다분명한설명을제공할것도약속하기때문이다. 이렇게하여 Z 13의논의전체를일관하는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사실상개별적실체의정의불가능성이라는문제에의해위협받는것이아님은분명하다. 그러나개별적실체에대한정의는어떻게가능한가? 그가차후의논의들을통해제공하겠다고약속한설명들중어떤견지에서개별적실체가정의될수없는가에대한설명은뒤따르는 Z 15에서 개별자의정의불가능성 에대한집중적인논의를통해분명하게제공된다. 말하자면, 그곳에서그는하나의개별자가그개별자에고유한정의를가질수없음을보이려는취지의다양한논변들을제시한다. 그러나어떤견지에서개별적실체가정의될수있는지는그어떤뒤따르는논의에의해서도분명히설명되지않는다. 50) 이렇게하여 Z 13 49) 아리스토텔레스는부수적존재자들같은비실체적사물들은오직그것들의기체를이루는실체의개념이전제되는한에서만정의될수있다고설명한다. Z 5, 1031a 1ff 참조. 50) 많은아리스토텔레스연구자들은이후자에대한설명이 형이상학 의다음권인 H 의 6 장을통해주어진다는해석을내놓고있다. (Bonitz 1848-1849, Vol. 2, p. 349, Ross 1953, Vol. 2, p. 211, Frede-Patzig 1988, Vol. 2, p. 263, Seidl 1989/1991, Vol. 2, pp. 433-434.) 그러나이곳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주로정의대상의단일성의문제를다루면서다음과같은사항을분명히한다 : 하나의종에대한정의에서해당되는유와종차는, 마치하나의실체적단일체를이루는질료와형상처럼, 그종을하나의실체적단일체로구성한다. ( 특히 1045a 23-35 를보라. 유사한논점이사실상이미 Z 12 에서설명된다 : 1038a 5ff 를보라.) 본고가보기에, 이설명은 Z 13 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생각에따르면 어떤이것 이아니라단지 그러그러한것 으로서 무엇임 이라는자격에따라정의의차원에서실체로간주되는하나의종이마찬가지로단지 그러그러한것 들일따름인유와종차로구성된다는사실에대한설명을위해서는기여하지만, 그러나이사실이 어떤이것 으로서의하나의개별적실체가해당되는유

88 논문 의마지막부분은그곳에일관되는개별주의적실체관에해결될수없는문제를제기하지는않았다고해도, 아직그해결의방식이알려지지않은문제를남겨두고있다. 그러면이장애를뚫고나가 Z 13 의개별주의적실체관을보다나은통찰속에서조망할길은없는가? 이를위한한가지길이있는데, 그에의해현재의문제가어떤견지에서는해결될수있는것임이시사된이상, 우리는다른곳에서의그의생각들에의지하여그가여기에서가능하다고생각하는개별적실체의정의가어떤것일지를추측해볼수있다. 연대기적으로 형이상학 Z에뒤따르는것이아니라, 오히려그이전시기에속하는것으로인정되는 형이상학 M 10에서 51) 아리스토텔레스는, 위에서도간략히언급되었듯이, 우리의 Z 13의주제와도연관성이있는, 주어진개별자의원리가개별자인지보편자인지에대한 형이상학 B 6에서제기된문제를보다깊이숙고하는가운데개별주의적원리이해속에서그해결을찾으려고시도한다. 52) 이시도속에서그는학문적인식이보편적인것을대상으로한다는그의학문론의기본적인견해에따라 53) 개별적원리가학문적으로인식될수없으리라는어려움을의식하는데, 여기에서그는그럼에도학문적인식에는사실상보편적인것에대한것과개별적인것에대한것의두종류가있음을분명히함으로써현재의어려움을벗어난다. 이러 와종차로이루어진다는그어떤가능성에상응하는것은아니다. 더욱이이러한가능성은이미 Z 13 의선행하는곳에서아리스토텔레스에의해분명하게부인되었다. 방금언급된 H 6 의논의는또한개별적실체가스스로 어떤이것 으로서해당되는유와종차로이루어질수없는것임에도어쨋든다른어떤방식으로정의될수있음을보여주고있지도않다. 바로이후자의가능성에대한설명이조금전에주목된 Z 13 의마지막논의전체의문맥에비추어볼때아리스토텔레스가긍정적으로판단하여차후에분명한형태로제공하리라고약속한설명이다. 51) Düring 1966, pp. 50-52. 52) 특히 1087a 4-25 를보라. 53) 정의를포함한학문적인식은보편적인것을대상으로한다는생각은 형이상학 의다른여러곳에서도자명한논제로서기능하는그의학문론의기본적인견해이다 : 형이상학 B 6, 1003a 14ff, Z 10, 1035b 34f, Z 11, 1036a 28f 를보라. 또한 분석론후서 A 31, 87b 37ff 를참조하라.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89 는가운데그는개별적인것에대한학문적인식이어떤것인지를사례를통해시사하거니와, 하나의특정한색조각을바라보는가운데그것이색임을인지하는경우처럼하나의개별자에대한지각중에그것의보편적정체성을인지하는경험이그사례이다. 물론이러한시사는충분한설명이라고간주되기는어렵다. 왜냐하면그것은개별자의보편적정체성에대한인지를넘어그것에예컨대정의적규정과같은학문적규정이귀속되는방식까지를시사하고있지는않기때문이다. 그러나우리는여기에서최소한아리스토텔레스가개별자에대한학문적인식이그것의보편적정체성의인지와더불어생겨남을이야기하고있다는것만큼은분명히알아챌수있으며, 우리는또한이를보충하여그가아마도다음과같은것을개별자에대한학문적인식으로서염두에두고있으리라고추측해볼수도있다 : 하나의개별자는그것이지각되는중에동시에인지되는그것의보편적정체성에상응하는일정한보편자에대한학문적인식에따라학문적으로인식된다. 예컨대한개별적삼각형은그것에대한지각중에그것이삼각형임이인지됨과동시에삼각형이라는보편자에주어지는학문적규정, 예컨대세각의합이두직각이라는규정을자신에적용되는규정으로갖는다. 이러한우리의추측은다른곳에서의아리스토텔레스의논의로부터얼마간확증을얻을수있는데, 바로우리가추측한이경우를그는실제로 분석론후서 에서개별자에특유한인식의방식이라고분명히설명한다. 분석론후서 A 1, 71a 17-24에서그가말하기를 : 어떤것들을이전에인식하고있으면서또한다른것들에대한인식을동시에얻음으로써인식을갖는일이가능하다 ; 예컨대이미인식된보편자아래에드는모든것들에대해. 말하자면 [ 누군가는 ] 모든삼각형이두직각과같은크기의각을가짐을이전에인식했다 : [ 그는 ] 반원속에있는이것이삼각형임을동시에결론으로인도되면서인식했다. ( 어떤사물들의경우에인식의습득은이런방식으로일어난다, [...] 이미개별자들에속하며어떤기체에대해서술되지않는모든것들의경우에.) 54)

90 논문 여기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 이미인식된보편자아래에드는모든것들 이자 어떤기체에대해서술되지않는모든것들 로서의 개별자들 에특유한인식의방식을설명하는데, 그는이것을 1) 해당되는보편자에대한인식이-예컨대, 모든삼각형은두직각과같은세각의합을갖는다는인식이-이미주어져있는한에서, 2) 어떤개별적사물을바로이보편자아래에드는것으로-예컨대, 특정장소에있는한개별적사물을삼각형으로-인지함과동시에 3) 결론으로인도되는-즉, 특정장소에있는이개별적사물이두직각과같은세각의합을갖는다는추론에이르는-3 중적인식과정에의해예시하고있다. 그가이러한상황을개별자에대한인식이일어나는상황이라고 분석론후서 A 1에서분명하게설명하고 형이상학 M 10에서불충분하게나마시사하고있기에, 우리는 Z 13의마지막에개별자의정의가능성으로서그가염두에두고있는설명이하나의개별자가그것의종적정체성에따라정의되는것은아닐까하고추측해볼수있다 : 말하자면, 아리스토텔레스에있어정의는일반적으로유와종차의결합으로이루어지는정식 (logos) 을통해규정되는하나의종적인것을대상으로갖는데, 55) 이를전제로할때하나의개별자가그것의종적정체성에대해인지될수있는한에서그것이자기가속하는종에대해주어지는정의적규정을자기에적용되는정의적규정으로갖는것이현재확인된개별자에대한인식가능성으로부터도출될수있는개별자의정의가능성이다. 이것이 Z 13과유사한주제를다루는 M 10의설명을포함하는아리스토텔레스자신의설명들로부터도출된것이기에아주그럴듯하게 Z 13의마지막에그가염두에두고있는개별자의정의가능성일것이라고기대될수있다면, 우리는이를통해 Z 13의마지막에그해결방법이아직알려지지않은개별적실체의정의불가능성문제아래에서불완전하게조망되던아리스토텔레스의개별주의적실체관이그의실체연구의근간을이루는생각 54) 이인용문에서 동시에결론으로인도되면서 로번역된 hama epagomenos 의해석에관해서는 Ross 의주석참조 (1949. p. 506). 55) Z 12 와 H 6 참조.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91 으로서존립하는방식을보완된통찰속에서헤아려볼수있다. 그것은이제다음과같은논점들속에서조망된다 : 오직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만이주어진실체이며, 이것은자신에고유하게귀속되는개별적인어떤것을자신의실체로서갖거니와, 이와동시에자신의종적정체성에따라정의될수있음으로하여모든존재자들에대한학문적인식의기반이된다. 이중에서마지막논점은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을보완하는동시에다른한편으로우리가위에서주목한 무엇임 으로서의종류의보편자가정의의차원에존립하는실체로서궁극적의미의실체인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와나란히실체라는자격을갖고범주론적실체론이라는그의존재론속에자신의위치를차지하는이유를설명해주기도한다. 무엇임 으로서의종류의보편자는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가정의되기위해매개항으로서요구되는개념적존재자로서궁극적의미의실체인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에대한학문적인식을가능하게하기위해학문적사유속에이에대한개념적상응자로서존재하는한에서실체라고불리는이차적의미의실체이다. 56) 이미 범주론 에서 둘째실체 라고불리던이러한이차적의미의실체인 무엇임 으로서의종류의보편자는학문적인식의견지에서는오히려궁극적의미의실체인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에대해우위를갖는다 ; 바로전자의매개에의해비로소후자에대한학문적인식이가능하기때문이다. 그러나존재론적견지에서는, 조금전에언급된바에따라, 궁극적의미의실체인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가 무엇임 으로서의종류의보편자에대해우위를갖는다. 이러한존재론적견지에서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는여전히범주론적의미에서첫째실체로간주될수있으며, 바로이것이 Z 13의논의전체를일관하며심화된아리스토텔레스의개별주의적실체관의근간을이룬다. 56) 이와유사한견해로서 Irwin 1988, pp. 267-269 참조.

92 논문 나가는말 지금까지우리는 형이상학 Z 13에서수행된보편자의실체로서의지위에대한아리스토텔레스의비판논의를살펴보는가운데그곳의주요논지를구체적으로확인함과더불어그곳의주요논지에대해불가피하게제기되는중요한문제들에대한답변들로기여할아리스토텔레스의생각들을숙고해보았다. 그곳에서아리스토텔레스는오직 어떤이것 이라고불리는개별자만을주어진실체로인정하는가운데이것의실체인원리적의미의실체로서도오직이것에고유하게귀속되는개별적인것을합당한것으로여기면서, 유와종의단계에있는모든보편자를지금언급된두가지의미의실체로서의지위에합당하지않은것으로비판했다. 이렇게요약되는그곳의주요논지에는오직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만이하나의주어진실체의지위에합당하다는생각이일관된기반으로작용한다. 이생각은사실상그의 범주론 에서의 첫째실체 이해에연속되는것으로서오직 어떤이것 이라고불리는개별자만이단적으로근본적인실재로서엄밀하고궁극적인의미에서실체로간주된다는그의실체론전체에일관되는근간논제를이룬다. 바로이러한근간논제에따라그는그곳에서, 범주론적견지에서다른한편으로 무엇임 이라고불리며개별적실체의보편적정체성규정이라는의미에서실체로인정되는유와종의보편자를 어떤이것 으로서의개별자에귀속되는엄밀하고궁극적인의미의실체의지위로부터제외시킨다. 이렇게작용하는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 Z 13의논의로부터귀결되는개별적실체의정의불가능성이라는문제에직면하는데, 그에따르면이문제는사실상어떤견지에서는해결될수있다. 그가비록 Z 13에서그해결의방법을설명하지는않으나, 다른곳들에나타나는그의생각에비추어보면개별적실체는자신의종적종체성에따라규정됨으로써정의될수있다. 이에따라 Z 13에서작용하는그의개별주의적실체관은그본래의존재론적견지에서확고할뿐만아니라인식론적견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93 지에서도합당한기반을갖는그의실체론전체의근간논제로서조망된다. 투고일 : 2010. 12. 21. 심사완료일 : 2011. 01. 18. 게재확정일 : 2011. 01. 18. 권혁성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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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논문 ABSTRACT Aristotle s Understanding of the Universal and His Individualist View of Substance in the Metaphysics Z 13 Kwon, Hyeock-Seong This paper examines Aristotle s criticism of the understanding of the universal as substance and his own view of substance in the Metaphysics Z 13. This approach will be taken in contrast to the universalist interpretation of the form, i.e. the essence that is called the primary substance in the Aristotelian metaphysics. According to this interpretation, the form or essence of an individual substance, in his metaphysics, is a specific universal common to every individual substance of the same species. In the Aristotelian metaphysics, the form or essence of a substance is called substance of and is a substance in the sense of the principle of the given substance. According to Metaphysics Z 13, however, the form or essence of a given substance is that which is peculiar to this given substance. Therefore, that of an individual substance is an individual that is peculiar to this given substance, while every universal at the level of species and genus cannot have this status of substance as the principle of the given substance. In Metaphysics Z 13, he also deprives every universal of the status of a given substance, because, he suggests, only an individual as a this has this status. This

아리스토텔레스의보편자이해와개별주의실체관 99 individualist view of substance stands in accordance with his understanding of the primary substance in the Categories, forming the basis of his entire theory of substance, according to which only an individual as a this is an absolutely fundamental reality and, therefore, is a substance in the strict and ultimate sense. Accordingly, in Metaphysics Z 13 he deprives every universal of the status of substance in this strict and ultimate sense. However, this does not mean that the universal is also deprived of the status of substance in the sense of what-something-is. The universal has this status according to the other view within the categorical understanding of substance and is the case, for example, in the preceding chapters of Metaphysics Z 13. At the end of Metaphysics Z 13, Aristotle s individualist view of substance meet with the difficulty of the indefinability of individual substance. However, according to him, this is soluble in a way. Although in Metaphysics Z 13 he gives no explanation about the way of solution, in the light of his thoughts on related issues expressed in other texts the problem can be solved in the way that individual substance can be defined in terms of its specific identity. Therefore, his individualist view of substance is considered a basic thesis in his substance theory that has a solid foundation in the ontological as well as the epistemological respect. Keywords: Universal, Substance, Categorical Understanding of Substance, Individualist View of Subs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