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논문 l 순수미감적판딴의연역얘판하여 김상현 * I주제분류l 인식론, 미학 I주제어 l 미감적판단, 보편타당성, 공통감, 미감적보편성, 범례척필연성 [ 요약문l 칸트는미감적판단이주판적판단엄에는흩렴없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만인에대한동의를요구t 보편성 ) 하며, 또통일한조건하에서라면반드시쾌 (Lust) 를동반하는특성 ( 필연성 ) 올지니고있다고주장하며, 그래서연역의필요성이제기된다. 주석가들사이에서는미감적판단의연역을둘러싸고대체로두가지로입장으로나뒤게되는데첫째가 P. Guyer로부터비롯한소위 인식론적논중 이며, 두번째는 D. W. Crawford가중심이되어시작된 윤리론적해석 이다. 만약전자의입장에서미감적판단에관한연역이성공한다면, 이는미감적판단이인식판단이나도덕판단과는완전히구별되는독자적이고자율적인판단임을, 그래서나아가미화이자율적학문임올업중하는결과훌얻게될것이다. 또한만약후자의입장에서연역이입증된다면, 이는미감적판단이궁극적으로도덕성에의해정초되는비자립적이고타융적인판단임올주장하는결과률초래하고따라서미학이자율적학문으로자리매김될수없융올의미한다. 이논문에서는앞선두해석올비판적관점에서조명하고칸트가행한미감적판단의연역에는두가지전략이있음을밝히고자한다. 즉마감적판단자체의보편타당성에대한정당화와미감적판단이전체비판철학적체계에서차지하는위상의정당화라는두가지의정당화를칸트가시도하였음율보이고자한다. 나아가이런논의는미학을자용적인영역으로확보할수있는가또는단지도덕과의연관성하에서타율적으로만정당화되고영역율구축활수있는가하는테제, 즉칸트미화의이융배반적성격에대한해결의단초가될것으로생각된다. * 서강대강사
180 논문 1. 서론 때판단력비판 제 l 부인칸트의미학에서설정된가장중요하면서도난해한과제는미감적판단에뒤따르는필연성과보편성의성격을정당화하는일 "1) 이라할수있다. 칸트는미감적판단이주관적판단임에는틀림없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만인에대한동의를요구 ( 보편성 ) 하며, 또동일한조건하에서라면반드시쾌 (Lust) 를동반하는특성 ( 필연성 ) 을지니고었다고주장하며, 그래서연역의펼요성이제기된다. 주석가들사이에서는미감적판단의연역을둘러싸고대체로두가지로입장으로나뉘게되는데첫째가 P. Guyer로부터비롯한소위 인식론적논증 (epistemological arguement) 이며, 두번째는 D. W. Crawford가중심이되어시작된 윤리론적논증 (ethical arguement) 이다.2) 그리고만약전자의입장에서미감적판단에관한연역이성공한다면, 이는미감적판단이인식판단이나도덕판단과는완전히구별되는독자적이고자율적인판단임을, 그래서나아가미학이자율적학문임올입증하는결과를얻게될것이다. 또한만약후자의입장에서연역이입증된다면, 이는미감적판단이궁극적으로도펙성에의해정초되는비자립적이고타율적인판단임올주장하는결과를초래하고따라서미학이자융적학문으로자리매김될수없음을의미한다. 이와같은미감적판단에대한상반된해석들이제기되는이유는사실칸트에게있다. 예를들어칸트는 ~5 종별적으로상이한세가 1) Ulrich Müller, Objektivität und Fiktionalität, Einige ÜberJegungen zu Kants Kritik der ästhetischen Urteilskraft" in Kant~-Studien, 1986, vol. 2, p.203. 2) 인식론적논증이라는말은 P. Guyer가직접사용한말이지만, 윤리론적논 증이라는말은 D. W. Crawford 둥이미감적판단의연역올도덕성에서완 결된다고주장하는바에착안하여필자가불인명칭임올밝혀둔다.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81 지만족의비교 라는장에서감각적만족 (das 만족 '( das Schöne), 선에대한만족 {das Angenehme), 미에대한 Gute) 둥세가지의만족중에 서 미에관한취미의만족만이유일하게그리고유독무관심적인자유로운만족 "3) 이라고말함으로써미감적판단의자율성을천명하는한편, S59에서는그제목에서보듯이띠를 도덕성의상정 으로간주함으로써미의영역또는미감적판단을도덕성에종속시키는듯한인상올풍긴다. 이러한칸트의어긋나는주장때문에칸트의미학에대한, 특히연역에대한해석에있어서결정적인두갈래길이성립하게되는것이다. 이에이논문에서는먼저미감적판단의연역과직접적으로관련 되는두계기, 즉보편성의계기와필연성의계기에대해간략히정 리한후, 연역에대한대표적두해석의쟁점과문제점올검토할것 이다. 그리고결론적으로칸트가행한미감적판단의연역에는두가지전략이었음을밝히고자한다. 즉미감적판단자체의보편타당성에대한정당화와미감적판단이전체비판철학적체계에서차지하는위상의정당화라는두가지의정당화를칸토가시도하였음을보 이고자한다. 나아가이런논의는미학을자율적인영역으로확보할 수있는가또는단지도덕과의연관성하에서타용적으로만정당화되 고영역을구축할수있는가하는테제, 즉칸트미학의일견모순적 성격에대한해결의단초가될것으로생각된다. 2. 미감적판단의보펀타당성 칸트는미감적판단에대해주관적이고몰개념적이라고하면서동 시에보편성과필연성을지닌다고주장함으로써일견모순된주장을 3) 1. Kant, Kritik der Urteilskraft, Akademie Ausgabe Bd. V S.210(5). 이하 KU. S. 편집판면수 ( 원본연수 ) 로표시함. 아울러번역은이석윤역 ( 박영 사 ) 을따르되, 문맥에따라원문과대조하여수정하였옴올밝혀둔다
182 논문 하는것처럼보인다.4) 따라서우리는연역의성격문제롤본격적으로거론하기에앞서우선 ~6과 ~ 18, 즉분량범주와양상범주에서본미감적판단의특성율해명해야한다. 칸트가순수미감적판단의보편타당성에관한주장올처음제기하는곳은 ~6 이다. 여기에서칸트는분량의범주에서본미감적판단의특성올보편성으로규정하고, ~8 에서는이보편성을주관적보편성, 즉타인에대한동의의요구 (Anspruch) 라고특정짓는다. ~18 에서는이런미감적판단올양상의범주에서고찰하여필연성, 그것도범례적필연성올지난판단이라고규정한다. 그런연후 ~20에서는미감적판단의필연성은공통감율전제해서만성립가농하다고주장한다. 이에이절에서는주관적보편성과범례적필연성이어떤의미인가를규정해볼것이다. 1) 미감적판단력의보편성 하나의표상에있어샤전혀인식요소가될수없는주관적요소 는이 표상과결합된쾌 (Lust) 또는활쾌 (Unlust)' 5) 이고, 쾌 불쾌의 감정에의해서자연또는예술의형식적합목적성올주관적으로판 단하는경우, 이룰미감적판단 (ästhetisches Urteil) 이라한다. 따라서 미감적판단은대상의객관적성질이나개념에대해내리는판단이 아니라대상에대한감관을감정과관계시켜내려는판단이므로언 제나주관적일수밖에없는판단이다. 그런데이와같이주관적판단 에불과한미감적판단올칸트는 그판단의타당성을누구에게대 해서나전제할수있다 "6) 고하면서, 아름다옴 율 개념을떠나보편 적인만족을주는대상 "7) 으로규정한다. 바로이 지점에서순수미 감적판단의연역문제가일차적으로제기된다. 죽주관적이면서도 4) Ulrich Müller, ibid., p.204. 5) KU. S.l89(Einleitung XLIJI). 6) Ibid., S.2: 9(67). 7) Ibid., 5.246(78).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83 보편성올지닌판단이라는일견형용모순과같은주장올정당화해야할과제가제기되는것이다. 우선칸트가말하는주관적보편성이란당연히객관적보편성이아니다. 그러나그렇다고해서주관적이라는말이 사적 (private) 이라거나 개인적 (individual) 이라는의미도아니다. 미감적판단에있어서주관성은객관에준거한것이아니라는의미에서객판에대한부정으로서의기능 8) 을하고있을따름이다. 그런의미에서칸트는미감적판단에는 객체에와거하는보편성은없지만, 일체의관심으로부터떠났다고하는의식과함께모든사람돌에대한타당성의요구가따르지않으면안된다 "9) 고말하는것이다. 즉그어떤판단자가특정대상을보고그것올아름답다고판정 (Beurtei I ung) 할경우, 그판단자는자신의 판단에동의하지않는사랍까지도그판단에동의할것올강제한다 "10) 는의미에서의보편성이다. 따라서미감적판단의주관적보편성이란 만인에대한동의의요구 (Anspruch der für jedennanns Beistimmung)' 라는말로요약될수있다. 이러한요구의정당성올설명하기위해칸트가우선제시하고있는근거는무관심성이다. 칸트는 일체의관심과무판하다는것올의식하고있올경우에그는그대상은모든사랑들에대하여만족의근거를내포하고있지않으면안된다고판정활수밖에없다 "11) 고말한다. 칸트는미감적판단의이런특성올명백히하기위해쾌적 (Angenehm) 에대한취미인감관취미 (Sinnengeschrnack) 와미에대한취미인반성취미 (Reflexionsgeschmack) 의구분올도입한다 12) 감관취 8) Ulrich Müller, ibid., p.204. 9) KU. S.240(68). 10) M. A I\1cCloskey, Kant's Aesthetic,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1987, p.50 11) KU. S.211 (17). 12) Jens Kulenkampff, Kants Logik des ästhetischen Urteils, Vittorio Klostermann Frankfurt am Main(Philosophische Abhandlungen; Bd.6lJ, 1994, 5.81 참조
184 논문 미나반성취미는모두자신의감정과판련하여단지주관적으로만판단을내린다는점에서는유사하지만, 감판취미는 단지개인적인판단을내리고 반성취미는 이른바일반타당적 (gemeingültig- 공적, publik) 판단을내린다 "13) 는차이가있음올지적한다. 따라서미감적판단의보편성에대한요구는적어도판단자가자신의개언적인조건이나관심에대해완전히무관심한상태에서판단을내려야만가능하다. 칸트는 일체의관심올떠나서대상을판정하는젓 은곧 상상력과지성의 (...) 자유로운유희 (das freie Spi강 1) 에있어서나타나는마음의상태 "14) 라고말한다. 여기에서자유로운유희란무엇을의미하는것인가? 우리는이률이해하기위해참고할만한내용을 순수이성비판 에서발견할수있다. 거기에서칸트는감관의다양의종합에관해설명하면서, 종합일반은전적으로상상력의작용 "15) 이라고규정하고, 이런종합을개념화하는것이지성의소임이라고하였다. 인식판단의경우상상력은지성의개념에적합하도록종합작용융행하지만, 미감적판단에서는상상력의종합활동이지성에의해제약되지않는다. 즉여기에서자유로운유희란상상력의종합활동에있어서 개념이비결정적이거나결정되어었다하더라도적용되지않은상태 "16) 를의미한다. 또상상력이직관의다양을종합함에있어서지성의개념에의한제약올받지않으므로상상력은다양한임의의형식들을산출해볼수가있다 17) 이는칸트가지각의예료를설명하면서지각의종합작용에는정해진순서가없음을언급 18) 한점을고려해본다면충분히 13) KU. 5.214(22). 14) Ibid., 5.217-8(29) 15) 1. Kant, Kritik der rein Vemuft, Felix Meiner Bl03. 이하 KrV 로약칭함. 16) R. 5cruton, Kant, Oxford University Press, 1982, p.&'1. 17) Paul Crowther, 5ignificance of Kant' s Pure Aesthetic Judgement" in British Journal 01 Aesthetics vol. 36, No. 2, April 1996, p.1l4 참조 18) KrV. A193 참조여기에서칸트는예를들어하나의집올지각함에있어서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85 일리있는주장이다. 나아가순수지성개념의초월적연역에는종합작용이 시간속에서모든표상들이배치되고결합하며관계를맺는 "19) 것이라고되어었다. 이런점을고려해본다변, 미감적판단에있어서상상력의자유로운유회란 감각적다양에있어서시간적연속성의조건을산출해내는창조적상상력 "20) 의활동이라고말할수있을것이다. 따라서 상상력과지성의자유로운유회와일치 란결국상상력이지성개념에의해채약되지않는상태에서자유롭게종합활동을수행하고, 이런종합의어떤결과가이미주어진개념으로서의지성이아니라개념능력일반으로서의지성과합치하는경우를의미한다고볼수있을것이다. 그리고이렇게상상력과지성의일치가일어나는경우이는필연적으로만촉을동밴이문제에관해서는다음장에서언급될것이다 ) 하게되며, 그만족감올표시하는판단, 즉미감적판단에대해서는그판단이비록쥬관걱이기는하지만만인에대해타당정을요구할수있다는것이칸트의주장이다. 우리는미감적판단의주관성보편성에대해또하나의주의해두 어야만한다. 그것은미감적판단의보편성이논리적보편성이아니 라미강적보펀정이라는점이다. 일반적으로보편성이란분량범주중 전체성의범주에해당하며, 이는전칭판단의형태로등장한다. 그래 서 만약어떤판단이인식판단으로서보펀성을주장한다면, 그판단 의주어는전칭개념으로서의외연을가지며, 술어는그외연전체에 대하여적용됨을의미한다.21) 이는주어개념의논려적범위전체에 대한술어규정의타당성을의미하므로칸트는이를 논리적보편성 이라고부른다. 그런데이제미감적판단의보편성을이런방식으로 생각하여, 예를들어 이 장미는아름답다 라는판단의보편성을 모 위에서아래로할수도있고아래에서위로할수도있음옳지적한다. 즉말 하자면집의다양한성질들에관한직관들의종합함에있어서일정한순서 가필요한것은아님을언급한대목이라고하겠다. 19) Ibid.. A99. 20) Paul Crowther, ibid., p.l13. 21) KrV. B96 참조
186 논문 든장미는아륨답다 라고할수도있올것이다. 그러나이경우전자의판단은분명히미감적판단이지만, 후자의판단은미감적판단이아니라논리적판단이다. 즉개별적인여러장미들에대한미감적판단들율비교함으로써성립하는판단, 말하자연미감전판단에 71초를푼논리적판단인것이다. 순수미감적판단, 즉 모든취미판단은논리적양에서본다면단청판단 "22) 이며, 그렇기때문에이판단의보편성올논리적보편성과동일시해서는곤란하다. 미감적판단의보편성은잭체에대한보편성이아니라판단자전체에대한보편성이다. 따라서모든판단자가, 일체의관심을떠난무관심한상태에서판단올내린다면, 동일한판단올내릴것이라는 { 또는내려야만환다는 )2 3) 의미에서의보편성이다. 바로이런의미에서칸트는미감적판단의보편성을 미라는술어를논리적범위전체에있어서본객체의개념과결부시키는것은아니지만, 그러나이술어를판단자들의법위전체에확장시키는것 "24) 이라고규정하고이를논리적보편성과구분하여 미감적보편성 이라부른다. 따라서미감적판단의주관적보편성은곧미감적보편성올의미한다고볼수있다. 2) 미감적판단의필연성 양상범주에서본미감적판단의계기가필연성이다. 혹자는이필 연성의계가를보편성의계기와다를바없다 25) 고주장하지만, 분명 22) KU. 5.215(24). 23) 판단을내릴것이다 (will judge) 와 판단울내려야만한 t:}(ought to judge) : 주석가들에따라서는미감적판단의보편타당성올전자의의미로 해석하기도하고, 후자의의미로해석하기도한다. 이점에대해서는다음절 에서언급될것이다. 24) KU 위와같은곳 25) Jens Kulenkampff, ibid., 5.106--7 참조. 여기에서 Jens Kulenkampff 는필 연성의계기란단지보편성의계기에대한논리적구조에따른적용에불과 하다는의견올피력하고있다.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87 히양자의계기는상이하다. 보편성의계기란판단이포함하는분량, 즉모든판단자에대해동일함올주장하는것이지만, 필연성이란미감적판단과만족과의관계률설명하는것이다. 다시말해 ( 인식력들의 ) 자유로운조화와만족간에는필연적인관계가있다 "26) 는점올밝히고자하는것이다. 물론이양상의해명은결국보편성의계기와더볼어미감적판단의연역올위한, 즉보편타당성의정당화를위한주요근거가되지만, 이것이곧보편성의또다른적용에불과한것은아니다. 미적판정과감정이관계맺는양상에대해서는 아름다운것에대해서는그것이우리의만족과필연적으로연관되어있다 "27) 는말로요약되며, 칸트는이률논리적 객관적필연성이나실천적필연성과는다르다고말한다. 우선논리적 객관적필연성이란 경험의일반적조건에의해서현실적인것과의관련이규정되어있는것 "28) 을말하며, 경험의일반적조건 이란다름아니라감성의형식과지성의개념을지칭한다. 따라서칸트가마감적판단의펼연성과대비시키면서논하고있는논리적 객관적펼연성이란초월적논리학의판점에서설명된필연성을말하는것이다. 예를들어물의끓음이불의가열에의한결과라고할때, 현실적으로끓고있는물온인과성이라는경험의일반적조건과관련하여규정됨으로써 불의가열에의한필연적결과 로간주되는것이다. 그런데이제미감적판단에서말하는양상이란상기한바와같이객체의현존파결부된양상이아니라, 주관의감정적상태와결부된양상이다. 따라서이는우리가현실적제현상들에대해지성이자연의입법자로서부파하는필연성과는다를수밖에없다. 26) K. F. Rogerson, The Meaning of Universal Validity in Kant' s Aesthetics" in Immanuel Kant, Critical Assessments t-'<î by Ruth F. Chadwick & Clive Cazeaux, vol.lv, Routledge Press, p.311, 괄호는펼자 첨가. 27) KU. S.236(62) 28) KrV. B266.
188 논문 또한미감적판단의필연성은실천적필연성과도다르다고칸트는말한다. 왜냐하면만약미감적판단의필연성이실천적필연성이라면, 이만족은곧자유롭게행위하는존재자에게규칙이되는순수한이성의지의개념에의한하나의객관적법칙에서나온필연적결과 "29) 라고해야하는데, 미감적판단은상상력의자유로운유회에따른지성과의합치에서오는만족의필연성이므로, 즉주어진개념에의한법칙에서나온필연성이아니므로양자는동일할수없다는것이칸트의주장이다. 미감적판단의필연성은그것이오직주관이특정한대상에대한경험을기연으로하여그때에이루어지는자신의감정상태에대한필연성이므로우리에게는단지일회적인사례를통해서만확인될수있는그런필연성이다. 그래서칸트는미감적판단의필연성을 범례적필연성 30) 이라고부르며, 이때에그법례가되는사례는 보편적이면서도개념적으로는무규정적인규칙 "31 ) 의역할을함으로써필연성을담보하게된다. 그런데이러한미감적판단의범례적필연성온 공통감의전제하에있어서는, 객관적인필연성으로표상 "32) 훤다. 그리고공통감이란 무엇이만족을주는가불만족을주는가를개념에의해서가아니라단지감정에의해서규정하는, 그러면서도보편타당하게규정하는주관적원리 "33) 라고칸트는말한다. 여기서만족과볼만족은상상력과지성의일치여부로부터비롯하는감정을말한다. 그런의미에서공통감이란 자유로운조화와만족간의필연적인관계를규정하는원리 "34) 이며, 상상력과지성의일치여부를판정할수있는감정능력을말한다고할수있다. 이런의미에서미감적판단의필연성은인식 29) KD. S.237(62). 30) Ibid., 같은곳. 31) Jens Kulenkampff, ibid., 5.1 07 32) KD. S.239(66). 33) Ibid., 5.238(64 ), 34) K. F. Rogerson, ibid., p.316.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m 일반의주관적조건에근거하고있으며, 이주판적조건들의일치는 인간을의심리적일치 ( 상대적보편성 ) 를지시한것이아니라미감적판단작용의선험적근거를지시 "35) 하는것이다. 그런데과연공통감을만인에있어서전제할수있는가? 이에대해칸트는인식과판단이전달가능하다는것, 그것이곧공통감올전제할수있는근거라고한다.36) 그리고인식과판단이전달가능하다면, 미감적판단또한전딸가능하다는것이칸트의생각이다. 왜냐하면모든종류의인식과판단은상상력과지성의주판적인균형과조화로부터성립되는것이므로인식과판단이전달가능하다면, 인식일반의성립을위한인식력들사이의조화도, 뿐만아니라표상으로부터인식을만들어내기위하여이표장에알맞는얀작력들의비율 (Proportion) 도또한보편적으로전달될수있어야만 "37) 하기때문이다. 이런의미에서공통감이란 상상력과지성간의조화로운상호유희에대한감정의전달가능성을보증해주는인간내부에있는보편적인능력 "38) 이라고규정된다. 인식력들의균형또는조화란주어진대상이감판을매개로하여상상력올활동시키고, 이상상력은지성을활동시켜서감관의다양을개념에있어서통일하도록할경우에는언제나발생하는것이다. 그런데인식적판단에있어서는상상력과지성의일치또는균형이우리밖에있는대상39) 에상웅하여이루어지지만, 미감적판단의경우 35) Ulrich Müller, ibid., p.214. 36) KU S.z: 쟁 (65) 참조. 37) Ibid., 같은곳. 38) C. MacMillan, Kants Deduction of Aesthetic Judgments" in Kant-Studien 1985년 vol. 1, p.44. 39) KrV. A373 여기에서칸트는 우리의외부 라는말에는피할수없는모호 성이수반되어있다왜냐하면그표현은어떤때는물자체그것으로서우리 에서구별되어실재하는어떤것올의미하고또어떤때는한갓외부현상 에속하는어떤것올의미하가도하기때문이다 " 라고적고있다. 이글에서 는바로후자의미에서사용한것임을밝혀둔다. 즉외감울의미하는것이지 초월적인실재를의미하는것이아니다. 오류추리론의분류에따르면, 외적
190 논문 에는대상과무관하게단지인식력들의상호판계만반성된다. 따라서 공간중에표상된것으로서의객관과그것에대한주관적인식의일 치여부가쟁점이된제 l 비판서에서는굳이공통감올거론할필요가 없었지만, 오직인식능력률의주판적일치만이주제가되는미감적 판단에서는공통감이쟁점이될수밖에없는것이다. 3. 보펀타당성에대한두가지해석 1 ) 인식론적해석 칸트가 순수한미감적판단의연역 이라는제목으로미감적판단의보편타당성에대한정당화롤시도하는곳은 S30부터 S54절까지다. 하지만 P. Guyer는미감적판단에대한연역은두번시도되는데첫번째는 S21 이고두번째는 S38 이라고주장한다.40) Guyer뿐만아니라 A. Gεnova, J. Maitland 둥도유사한주장을하였는떼, 이들의주장은칸트가취미판단연역의핵심올인식능력들의최적비율 {the best proportion of faculties )41) 에관한선험적조건의해명으로간주하였다고해석한다는점에서공통점을가지고있으며, 특히 Guyer는칸트의연역이성공하지못하였다고주장하였다.42) 이라는말은초월적인설재톨가르키는경우와내재적인실재에대해외감 의대상임올가르키는경우가가능하다. 그런데전자의경우에는물자체에 대해서는인식할수없다는칸트의입장올고려한다연, 우리는 우리밖 이라 는표현올 공간중에현존하는것으로표상되는것 용의미한다고해야할 것이다. 40) P. Guyer, [(ant and the Claims of Taste, Harvard University Press, 1979, pp.272-280 참조. 41) KU S 갱 8-9(65-66) 참조. 이곳에는최적비율이라는용어가직접적으로나 오지는않는다. 다만위각주 37) 의인용문의내용용 Guyer 툴비롯한본문 에서언급한주석가들이 최적비율 이라고해석활따륨이다. 42) Salim Kemal, I<.ant's Aesthetic Theory(an JntroductionJ MacMillan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91 Guyer 의취미판단의보편타당성에관한논중은다옵과같이정리 될수있다. 1. 대상에대해적절하게판정하고 ( 대상의합목적적형식에대한 무관심한주목 ) 2. 대상으로부터만족을얻어내되, 3. 이만속의원천을상상력과지성의자유로운조화속에위치지 운다면, 그렇다면 4. 대상에대해적절하게감상하는사람용누구나만족올느낄것 (will feel pleasure) 이라고기대할 (expect) 자격이있다.43) 즉, Guyer 에따르면취미판단의보편타당성에대한요구란결국 타인들의동의를기대할수있음 을의미하고, 따라서취미판단의연 역은동의에대한합리적가태 rrational 축 factual prediction) 에대한해명이라는것이다. expectation) 또는사실적예 그러므로 Guyer 는만약특정한표상에대해 - 그표상에대한개 념을전제하지않은상태에서 - 상상력과지성이최적비율로조화가 이루어져판단이내려진다면, 그런판단은타인들에대해서도동의를 기대할수있다고말하는셈이다. 이런 Guyer 의해석은인식능력들간 의조화 { 최적비율 ) 가취미판단의보편타당성에대한요구롤정당화할 수있는핵심적인요체로기능하며, 그래서그자신올비롯한많은주 석가들에의해 인식론적논중 (epistemological 운다.44) arguement) 이라고불리 그런데취미판단의보편타당성에대한이러한인식륜적논증은실 상그정당성의입증에는성공하지못하였다는결론을내리는데, 왜냐 하면나의인식능력들이최적비율에도달할수있다는사실로부터만 인이그러한상태에도달할수있다는사실이도출되지않기때문이 Academic & Professional LTD 1992. p.107 참조 43) P. Guyer, ibid., p.256 & p.354 참조. 상기한정리는 K. F. Hogerson(ibid., p.311 참조 ) 의 Guyer 에대한해석에따론것임. 44) 이점에대해서는 K. F. Hogerson, ibid., p.312 및각주 8 과 11 윷참조할것.
192 논문 다. 즉최적비윷이가능하더라도, 그것은一예를들어미적대상에대한개인들의반응이나그반웅에영향을미치는문화적인수준의차이둥둥의문제가여전히남아있기때문에 ) 단지개안적으로타인들도자신과동일한판단을내릴것이라고기대할수있다는점만을함축할뿐이라는것이다. 결국 Guyer의주장에따르면, 보편타당성의요구 (Anspruch) 에대해정당회해야하는데, 단지기때expectation) 에대해서만정당화하였다는것이다. J. M. Berstein은 Guyer류의해석이널리알려져보편적으로받아들여지고있다는의미에서 표준적반박 (standard objec디 on) 45) 이라고부른다. 이반박에따르면취미판단의최적비율은제시되는대상에따라서도상이해질뿐만아니라그것을판단하는주관에의해서도상이할수밖에없음에도불구하고칸트는공통감에대해, 즉모든인식에있어서의주관적조건 ( 상상력과지성의일치 ) 에관해말하면서이러한상이성을무시하고있으며, 그때문에일관되지못하다고해석된다 46) 그러나이러한인식론적논증은몇가지중대한오류를가지고있다. 우선취미판단올위해요구되는인식능력들의최적비율에관한문제가거론될수있다. 분명히칸트가 최적비율 에대해거론하고있기는하지만, 그것은단지취미판단의제 4겨 ;]71( 필연성의계기 ) 를논하는곳에서만, 그것도단지앞서인용한 ~21 에서만등장하기때문에 최적비율 을근거로해서만취미판단의연역올해석하는것은무리가있다. 더욱이취미판단의필연성이미적감정의양상-(Modalität) 에대한주장임올고려한다면, 최적비율이란특정한인식능력들의조화와미적대상에서느끼는만족감이어떤판계인가하는것만을알려주는내용으로해석되어야할것이다. 따라서최적비융이란취미판단의성럽에대한충분조건이아니라단지필요조건일뿐이며, 그것도실제로 45) j. M. Bemstein, The Fate 01 Art( Aesthetic Allienation from Kant to Derrida and Adorno), Polity Press, 1992. p.21 46) j. M. Bemstein, ibid., pp.21-3 참조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93 내려진취미판단의성공여부에대한판정기준으로서만가능활뿐이다. 그런의미에서인식론적논중은순수미감적판단의초월적가능성에대해해명하는연역의문제와실제로내려진성공적인취미판단의정당성을동일시하는오류롤범했다고하겠다.47) 또한인식론적해석가들은공통감을취미판단의구성적원리로간주하기보다는그것을규제하는원리로보았다는문제점이있다.48) 칸트에있어구성적원리란 현상의현존을선험적규칙아래로가져오는원리 를말하며, 따라서경험에직접적으로적용되는원리이고, 정당화의문제와연관된다.49) 물론이론인식적판단인경우현상은외적현상을의미하지만, 미감적판단인경우에는다만내적현상반을의미할뿐이다. 그러나규제적원리란이성의관심사를말하는것으로인식들의제부분과영역들의체계적통일의문제와관련된요청적원리이다. 따라서대상에대해서는어떠한것도언급하는바가없는다만사유상에있어서의일종의격률인것이다. 이제만약공통감이규제적원리라고한다면이는공통감의정의상합당하지않는것으로생각된다. 왜냐하면공통감이란결국인식능력들의일치륭의미하는것이며, 인식능력들의일치는경험대상의구성적원리로간주되어야하기때문이다. 다시말해보편타당성과전달가능성의근거라고해서곧규제적원리라고할수도없다. 예를 47) Salim Kemal, ibid., pp.107-8 참조. 사실 Kemal 은 pp.107 9 까지 Guyer 에 대해상기한문재제기를포함하여, Guyer 가취미판단의 4 개의계기률보편 성과필연성, 무관심성과합목적성의두집단으로묶은후전자률취미판단 의판단으로서의분석으로해석하고후자를취미판단과감정과의관계에대 한설명으로구분하였다는점, 이, 그리고다음에논할공통갑에대한해석의차 마지막으로의사소통의문제를 Guyer 가잉여적인부분으로간주하였다 는점등총 4 가지로구분하여반박을펴고있다. 하지만여기서는논의의 펼요상 2가지만논하고자한다. 48) Ibid., p.l08 참조. 49) Stanley G. French, Kant's Constitutive-Regulative Distinction" in Kant Studies Today ed. Lewis W. Beck, La Salle Illinois, 1969, pp.376 7 참조
194 논문 들어인식판단의경우에도보면타당성과전달가능성을주장할수있으며, 그근거는만인이동일한선험적조건올가지고있기때문이다. 그러나그렇다고해서인식의선험적조건을규제적원리라고하지는않는다. 여기서는공통감이다만이성의관심사에봉사하는기능을한다면, 그때에는규제적원리로둥장할수도있을것이라는점만을지적해두고자한다. 2) 취미판단의윤라론적해석 취미판단의연역에대한대표적인또다른해석은크로포드에의해제기되었다. 그는미감적판단은 이성과지성의초월적가교 이라고하면서미감적판단의연역은 미와도덕성의연결이외에서는결코찾아지지않는다 "51) 고주장한다 옐리오트도이와유사한입장을견지하면서, 보편적으로전달가능한마음의상태 ( Gemütszustand) 는미에있어서쾌의근거 라는개념에서시작하여 취미는결국도덕적이념의감각적현시률판단하는능력 이라고주장함으로써, 결국취미의연역은도덕성과의관계에서완결된다는크로포드의입장과궤를같이한다. 옐리오트는연역이공통감에기초한다고가정하면서도공통감만으로는연역올위한충분한설명이성립하지않는다고생각한다. 그래서그는칸트가공통감이갖는이러한한계를도덕과종교적관심올전제함으로써해결하려하였다고생각하였다. 이런관점에서그는 ( 상상력과지성의 ) 보편적조화의진정한원천은미적경혐의상징적기능에있다 "52) 고말하면서미감적판단의보편타당성은미에 50) 이표현은크로포트의입장에대한맥밀란 (C. MacMillan, ibid., p.44) 의해 석임. 51) D. W. Crawford, Kant s Aesthetic Theorγ The University of Wisconsin Press 1974 p.28( 김문환역 T 칸트미학이론 ~, 서광사, p.55). 52) R. K. Elliott, The Unity of Kant s Critique of Aesthetic Judgment in British Journal 01 Aesthetic 8, 1968. pp.244-5. 이구절과이앞의구 절은 C. lvlacl\lillan, ibid., p.44 에서재인용한것들임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95 대해관심을가질의무로부터비롯하는것이라고주장한다. 그리고이런입장은로저슨에게도둥장하는데, 그는미감적판단에 있어서보편타당성에대한요구 (Anspruch) 를일종의명령또는당위 적주장으로해석하면서, 그스스로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한자신 의논증을 명법적해석 (l mperatival interpretation) 이라고부룬다 53) 로 저슨은우선인식론적해석, 즉보편타당성에대한요구롤동의에대 한 합리적기대 로해석하는것은독일어 muten 에대한번역의오 류에기인하였다고주장한다. Guyer 둥은 muten 이라는말을 expect 로번역하였기때문에 합리적기대 로해석하는오류를범했다는것 이다. 로저슨에의하면칸트는 muten 이라는용어를단두번밖에사 용하지않으며, 대부분의경우 fordem 이나 ansinnen 이라는용어를 쓰고, 명사로는 Anspruch 이라는용어를사용한다는점을지적한다. 이들은모두영어의 demand 로 번역되고, 따라서보편타당성에대한 요구를통의에대한 합리적기대 로해석할수는없으며, 나아가 muten 이라는용어또한 expect 보다는 demand 라는말에가깝다는 것이로저슨의주장이다.54) 따라서칸트자신이 합리적기대 보다더강한주장을미감적판 단에내포시키고있다는것이윤리론적해석자들의관점인데, 바로 이런점에근거하여로저슨은미감적판단의보편타당성에대한요 구를일종의당위 (ought to) 에대한주장으로해석하며, 그래서미감 적판단의보편타당성논제는개인적인선호를다루는문제가아니라그판단이옳으냐그르냐의문제를그판단올내리는판단자와는독립적으로다룬다고말한다.55) 확실히로저슨의이련해석을지지할만한내용이칸트자신에의해여러군데에서제기되는것이사실이다. 당장 도덕성의상징으로서의미 라는제목을가진 S59를비롯하여, 그러나자연의미에대 5.'3) K. F. Rogerson, ibid., p.309. 입 ) Ibid., pp.310-:m 참조. 55) Ibid., p.309.
196 논문 하여직접적인관심올가진다는것은 (...) 언제나선한심령의표정이요 그러한관심은적어도도덕적감정에호감을가지는심적상태를나타내는것 "56) 이라고말한대몹도그렇다. 그리고이런관점에서우리는취미판단의연역을크로포드처럼다음의 5 단계로구성해볼수도있을것이다. 1. 미적만족은보편적으로전달가능한심적상태에근거하고, 2. 이심적상태는언식올위한일반적인조건 ( 상상력과지성의일치와조화 ) 에근거하며, 3. 이인식능력들의조화는단지대상의형식적합북적성에만근거하되, 4. 이런미적반성 ( 대상의형식적합목적성에대한관조에있어서의인식능력들의조화 ) 은공통감에근거환다. 5. 그런데위의 4단계만으로는타인에대한요구률증명하지는못하며, 그래서도덕성을전제해서만연역은완성된다, 57) 결국취미판단의연역에대한윤리론적해석에따르면취미판단의보편타당성에대한요구는도덕성에근거한일종의당위적주장이라고해석된다. 그러나이러한윤리론적해석도역시인식론적해석과마찬가지로몇가지중대한결함올가지고있다. 우선취미판단의근거가도덕성에있다는주장은취미판단의자율성을주장하는내용과모순되는것처럽보이기때문이다. 예를들어 ~5 에서칸트는취미판단에는 어떠한관심도, 즉감관의관심도이성의관심도찬동을강요하는일이없 "58) 다고함으로써이성의관심이취미판단과는무관함올천명하였다. 또한 ~16 에서나타나듯이자유미와의존미를구분하고자유미에대한판단만이순수한취미판단이라고주장59) 한점이나, 취미판단의제 2계기를 개념을떠나보편적으로만 56) KU S.298(166). 57) D. W. Crawford, ibid., pp.66-69 참조 ( 번역서 pp.108-112). 58) KU S.21O(15). 59) Ibid., S.229(49) 참조.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97 족을주는것 "60) 이라고언명한내용, 그리고 미감적판단올... 목적에의존하도록하고, 그렇게함으로써제한올받도록하면, 그런한에서미감적판단은이미자유롭고순수한미감적판단이아니 "61) 라고규정한내용둥매우여러곳에서칸트는취미판단이도덕성과무관하다고주장하였는데, 윤리론적해석은이를설명하기곤란해진다또한윤리론적해석은인식론적해석과마찬가지로공통감에대한이해가불투명하다. 크로포드의경우에는공통감을 Guyer와마찬가지로규제적이념으로해석하고이공통감올도덕성에근거한것으로해석함으로써 Guyer와는다른결론에도달하였다. 반면에로저슨이나맥밀란의경우에는공통감을구성적원리로해석하는데, 이는공통감을일종의이념으로간주하는 g22의내용.62) 과일치하지않는것처럼보인다. 결론적으로우리가만약연역의문제에있어서인식론적해석에따른다면, 칸트가취미판단의자융성에대해규정한제반주장플에대해서는수용가능해지지만연역의성공여부에대해서는회의적인결론에도달하게되며, 나아가제 3 비판서는앞선두바판서와무관한내용이되고만다. 반면에윤리론적해석올받아들이게되면, 3 대비판서의체계적인정합성울쉽게설명활수있다는장점윤있으나취미판단의자융성테제와는모순되며, 따라서취미판단온다만도덕적당위롤전제해서만성립가능한타율적인판단이된다. 4. 판단의정당화와체계의정당화 연역에대한상기한이율배반적해석들이둥장하는이유는그들이 60) Ibid., S.219(32). 61) Ibid., S.230(5ll. 62) KU S.240(68) 참조, 거기에서칸트는공통감이구성적원리인가규제적이 념인가톨물은다음, 규제적이념이라고결혼율내리면서도그구체적인논 의는다른곳에서다푸겠다는암시만을남겨놓는다,
198 논문 칸트의미학에있어서미감적판단와가능성에관한해명과미적경혐의의의에대한해명 63) 또는비판철학적과제 ( 경혐의정당화 ) 와체계의정당화라는과제가공존하고있음..64) 올간과하였기때문이라고생각된다. 특히그들은칸트가 ~30부터 ~54까지를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 이라는표제를가지고논하띤서, 동시에그일부인 ~38 에 취미판단의연역 이라는제목을단이유에대해서는간과하고었다. 이는전자가체계의정당화를포함하는연역이라면, 후자논다만취미판단의가능조건에대한해명으로보아야한다. 이제우리는이런관점에서칸트의미감적판단의연역에대해다시반추하는것이좋겠다. 1 ) 미감적판단의가능조건에대한연역 칸트는 순수이성비판 에서권리의문제 (quid juris) 와사실의문제 (quid facti) 률구분한후 권한또는권리주장올명시하는전자의증명을연역 "65) 이라고하였다. 그런연후에연역에는경험적연역과초월적연역이있음울언명하고경험적연역에관해서는개념사용의합법성을논하는것이아니라다만그개념율소유하게된유래, 즉경험적사실만올제시하는것으로충분한반면, 초월적연역이란어떻게경험에서유래하지않은개념들이객관과관련하여합법적으로사용될수있는가롤논하는것이라고하였다. 뼈그리고이런연역은 63) Jeffrey Maitland, Two Senses of Necessitv in Kant s Aesthetic Theory' in Britísh Joumal of Aesthetics vol 10 No 4 1976 p.350. 공통 감이나미감적판단의보편성, 필연성에대한해석에있어서필자와견해를 달리하지만, 미감적판단의정당화와미적경험의정당화룹구분해야한다는 구상은이논문에서획득된것임을밝혀둔다. 아울러이런구상은아래주석 처럼호르스터만에게서는나타나는데, 그역시각론에있어서는필자와의견 을달리하는부분이있다. 64) Rolf- Peter Horstmann, Why must there be a transcendental deduction in Kant s Critique of Judgment" in Kant s Transcendental Deductions ed. E. Förster, Stanford University Press 1989. p.l65 창조. 6.'')) KrV B1 16.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199 순수지성개념, 즉범주와순수직관형식, 즉시공모두에게해당한 다.67) 다시말해 가능한경험일반의선험적조건이동시에경험대 상의가능조건 "68) 임을칸트는주장한다. 우리는여기서칸트가소위 연역 이라는제목으로다루었던것이 현실적으로우리가얻게되는개념이나인식또는판단의타당성올 도출하고자한것이아니라는점에주목해야한다. 연역은다만 주 관적인표상들이객관에필연적으로적용됨의정당성을입증 "69) 하는작업이다. 그것도그가능조건이경험에서유래하지않은개념이나능력들을포함하는한에서만초월적연역이라고불리옳수있는자격이생긴다. 그리고바로이런판점에서우리는칸트가 ~38 취미판단의연역 이라는제하의각주에서행한다음과같은주장을이해해야할것이다. 미감적판단력의단지주관적근거에기인하는판단에대해서보편적동의룰요구하는것야정당화되기위해서는다음과같은것융숭인하는것만으로충분하다. 즉, 1) 이능력의주관적조건들은, 이판단에었어서활동하는인식력들 ( 상상력과지성 ) 과인식일반고 + 의관계에관한한, 모든인간에게있어서동일하다. 딴일그렇지않다변인간들은자기의표상옳, 그리고인식조차도서로전댈할수가없을것이므로, 이것은참이아니면안된다. 2) 이미감적판단은단지이러한관계 ( 따라서판단력의형식적조건 ) 만올고려한것이요, 따라서순수한것, 다시말하면그규정근거로서객체의개념과도또감각과도혼합되어있지않은것이다 "ìoj 그런데이제모든인간이인식능력들의주판적조건, 즉상상력과 지성의일치를통해서만임의의판단을내릴수있다고할때, 그런 66) KrV B117 참조. 67) 백종현저 w 존재와진리 ( 칸트 순수이성비판 의근본문제 )~, 철학과현실사, pp. 잃 6-287 참조. 68) KrV. Alll. 69) 백종현저. ibid., p.286. 70) KU S.290(151 각주 ).
200 논문 제반판단들중에서미감적판단은오직그주관적조건의일치에 대한내면적인반성 ( 감정의상태 ) 과만판계하여내려진, 따라서감각 적만족이나객체에대한개념, 또는개념에의한만족과는무관하게 내려진판단이라고말할수있다. 이런관점에서볼때공통감이란 인식능력들의일치에대해객관과무관하게오직주관적으로만 ( 감정 에기초해서 ) 판정할수있는능력을말한다고하겠다. 그래서칸트 는 S9 에서 어떤표상이... 일반적으로지성일반의판심사인보편 성의조건들에합치한다면, 그러한표상온인식능력틀을균형이맞게 조화시켜준다. 그리고우리는이러한균형잡힌조화률모든안식에 대하여요구하며, 따라서그것을또한지성과감관뜰이결합되어야 판단을내릴수있도록운명지워진모든사람들에게 ( 모든인간에게 ) 타당하는것으로생각하는것이다 "71) 라고말하는것이다. 결국미감적판단의연역은 l 차적으로미감적판단의가능조건에 대한해명으로간주해야하며, 이렇게해석한다면능력들의일치여부 를주관적으로반성하는능력인공통감은, 다론조건이없다연즉순 수히미감적판단그자체의가능성과만관련시킨다면, 미감적판단 의구성적원리로이해되어야만한다 7 긴 공통감을미감적판단의구 성적원리로생각하고규제적원리로생각할수없는또다른이유 71) Ebd. S.219(31 一 2). 72) 미감적판단의원리에대해서는서로상이한많은견해틀이있다. 이를대략 적으로요약해보면, 우선공통강올미감적판단의구성적원리라고주장하 는사람들이있는데, 로저슨이나맥밀란등이이에해당한다. 공통감을규제 적원리라고주장하는이도있는데가이어와크로포드가이에해당한다. 공 통감을구성적이면서동시에규제적원리라고보는이도있는데케말이그 렇다. 이에반해호르스터만은합목적성의원리를미감적판단의규제적원 라이자구성적원리라고하면서, 원리로서의공통감의역할에대해서부정적 인견해를표명한다. 메이트랜드는미감적판단의보편성에대해서는공통감 에근거하여성립하고, 펼연성은도덕성에의해서성립한다고주장한다, 본문에서 다른조건이없다면 이라는단서를불언것은이렇게상이한많 은해석을염두에둔것이고, 나의경우공통감은미감적판단의구성적원 랴이지만, 그것이이성의관심사 ( 체계의통일 ) 룹위한도구로사용될경우에 한해서미갑적판단의규제적이념으로서의역할올한다고생각한다,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201 는미감적판단에있어서공통감온결국대상을객판적으로판단하는것이아니고다만주관적으로만판정하는것이지만, 그럽에도불구하고그주관적현상을인식의주관적조건 ( 상상력과지성 ) 이라는선험적규칙아래로가져오기때문이다. 이제여기에서마지막으로한가지주의해둘점이있다. 그것은연역의성공이곧실제경험적으로이루어지는모든판단의보편타당성을확보하는것은아니라는점이다. 예를들어인식판단의경우순수지성개념에대한연역이성공하였다고해서모든인식판단의보면타당성이확보됨을주장하는것은아니다. 다만객관적으로보편타당한판단을내렬수있는가능조건을해명하는데성공한것이고, 실제이루어지는개별적인판단들의보편타당성은경험적인문제이다. 우리는미감적판단의연역에대해서도마찬가지로생각해야한다. 미감적판단의연역이공통감을기초로이루어진다고하였올때, 그것은미감적판단얼반의가능조건에대한해명이지개별적으로내려지는미감적판단의보면타당성에대한해명은아니다. 개별적으로내려지는미감적판단의보편타당성은칸트가말한다룬계기들 ( 예를들면무관심성, 형식적합목적성둥 ) 이충족될때, 바로소가능해지는것이다. 이런의미에서우리는공통감올중심으로한미감적판단의보편성과필연성에대한논의롤미감적판단의초월적연역이라고하고, 무관심성과합목적성에관한논의롤미감적판단의경험적연역에해당한다고한크로포드의주장73) 을눈여겨볼필요가있다. 2) 체계의정당화를위한연역 이제우리는칸트의전체비판철학적작업속에서 판단력비판 이차지하는위상과관련하여미감적판단의연역이어떤의미롤갖는가에대해서고려를해야만한다. 왜냐하면칸트의미학은 판단력비판 의전반부에서다루어지며, 사실칸트가본래의도하였던작업은 73) D. W. Crawford, ibid., pp.58-62 참조 ( 번역본 97 103)
202 논문 미학그자체라고보기는어렵기때문이다. 채목이시사하는바와같이제 3 비판서는마음의능력중 판단력 에대한고찰올하고있으며, 그본래의목적도자연과자유사이에놓인커다란섬연 (Abgrund) 을매개 74) 하고자하는의도였다i' 순수이성비판 을통해인간의인식올감성계로제한함으로써얻어진소극적효용은사변이성으로하여금경험의한계를념지않도록하는것이었지만, 이를통해동시에실천이성의영역이확보된다는적극적효용올획득할수있었다고칸트는논증하였다기 ) 그러나이로인해세계는합법칙성으로서의감성계와실천이성이적용되는자유개념에기초한초감성계로분리되는결과를초래했다. 그런데이초감성적영역은어떠한형태로든자연의영역에영향올미쳐자신의실천적이념올실현시켜야만하며, 따라서최소한이런이유때문에감성적영역과초감성적영역올매개할수있는또하나의원리가요청된다. 이런요청에부용하여양자의매개원리를밝히고자쓰여진것이 판단력비판 인것이다. 결국제 3 비판서의본래목적은자연과자유를매개시키는것이며, 이매개의원리, 즉판단력의원리를고찰하는가운데결과로서얻어진내용증하나가바로통상미학 (Asthetik) 이라고부르는영역안것이다. 그런데이미화의영역은단지주관적인영역에불과하므로객관척입법원리인지성개념이나이성개념에의해서는성립될수없으며, 그래서찾아진능력이판단력이다,7 6) 일반적으로판단력이란특수를보편에포섭하는능력 77) 을말하는데, 이는 규정적판단력 (bestimmende Urteilskraft) 과 반성적판단력 (reflektierende Urteilskraft) 으로구분된 74) KU S.l75-6 및 195(Einleitung.xrx 및 Lm) 참조. 75) KrV )()N 참조 76) KU S.l74(Einleitung XVll). 77) KrV ßl71 에는 지성일반올규칙의능력이라고설명한다연, 판단력은그런 규칙아래로포섭하는능력이다 라고되어있고 B304 에는 대상올개념아래로포섭하는기능 올판단력이수행한다고되어었다 KU S.179(Einleitung XX V!) 에는 판단력일반은특수똘보편아래에포섭된것으로서사유하는 능력 이라고되어었다.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2m 다. 규정적판단력이란보편이주어져있는경우, 특수를이보편아 래에포섭하는판단력을말하고, 반성적판단력은오직특수만이주어 져있고, 판단력이이특수에대하여보편올찾아내야할경우의판단 력을말한다,7 8) 그리고이양자의판단력은각각두가지형태의이성 사용과관련이있는데, 전자는필연적이성사용과연관되고, 후자는 가언적이성사용과연관된다 79) 이때가언적이성사용과관계하는반 성적판단력은자연에서만나게되는우연적인사건들의체계적인통일올위해사용되는판단력이라고할수있다. 판단력은경험에서마주치는수많은우연적사건들에대해체계적으로인식하기위한원리를가지고있는데, 그것이바로합목적성의원리이다. 물론합목적성의원려는지성처럼대상을인식하기위한원리도아니고 ( 실천 ) 이성처럼실천활동의필연성을지정하기위한원리도아니기때문에객관적원리가아니라단지주관적원리이다. 즉합목적성원리는반성적판단력이 자연을반성하기위하여자기자신에대해서하나의법칙을지정 "80) 한것이지대상올인식하거나혹은자연전체의체계적통일이객관적임올주장하기위한것은아니다. 결과적으로반성적판단력의합목적성이라는원리는자연과자유의객관적인매개원리가아니라주관적인그러나판단력자체에대해서는이성에의해필연적으로부과되어있는매개원리인셈이다. 우리가이런칸트의의도를염두에두고띠감쩍판단의보편타당성에대한요구를탐구한다면, 미감적판단의연역은 ~59까지는가야완결된다고주장하게된다. 그리고이런관점이라면적어도감각의전달가능성에대해서거론하는 ~39 이후에둥장하는공통감에관한논의, 즉미감적판단의지적인관심과보편적전달가능성, 도덕성의상정으로서의미에관한논의둥은바로체계의정당화를위한내용 78) KU. S.l79(Einleitung X 찌 rn 79) Holf-Peter Horstmann, ibid., p.l72 참조. 또들뢰즈역시동일한견해를 표명하고있는데, 이점에대해서는, 질들뢰즈, 서동욱역 ~ 칸트의비판철 학,D 105 쪽참조. 민음사 80) KU, S.l85-6<Einleitung.xx.wro
204 논문 (~20에서암시하였던내용 } 이라고해야활것이다. 그리고여기서논의되고있는공통감은단지판단력의형식적조건, 또는모든인식에있어서요구되는주관적조건으로서의공통감과는달리판정농력의이념으로서의공통감이라고보아야할것이다. 즉전자는단지한주관내에서인식능력간의일치여부를판정하는능력이라면, 후자는자신의판단과타인들의판단간의일치여부를주판적으로판정하는농력으로간주된다. 이후자의미에있어서의공통감올그래서칸트는 -전자의공통감올모든인깐에있어서전제할수있는주관적인조건이라고부르는반면에- 판정능력의이념아라고부른다. 그리고판정눔력의이념이란 전인간이성에자기의판단을견주어보고, 또그렇게함으로써자칫하면객관적이라고오인되기쉬운주관적인사적인조건들로말미암아그판단에해로운영예를줄는지도모르는착각올벗어나기위해서자기의반성작용에있어서다른모든사람들의표상방식올사고가훈데에서선험적으로고려하는 "81) 능력으로규정된다. 따라서우리는공통감올판단t놓력 ) 이나인식 ( 농력 ) 들의일치여부를객관과관련하지않고오직주관적으로만다시말해감정과결부시켜판정하는능력이라고말하되, 이것이한주관내에서오직자신의인식능력간의일치여부롤판정하는능력으로서의공통감과타인들과의관계에서자신의판단이타인의판단과일치하는지에대해판정하는능력으로서의공통감올구분할필요가생긴다. 그리고이런구분에입각한다면, 전자의공통감은미감적판단의판단의구성적원리로간주되며, 후자는미감적판단의규제적원리로간주될수있다. 나아가구성적원리로서의공통감이미감적판단의연역과관계한다면, 규제적원리로서의공통감은미감적판단의위상을전체철학체계와관련하여정당화하는작업, 흑체계의연역과관계한다고정리할수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크로포드가미감적판단의연역애있어대미를장식하 81) KU S.294(l57).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205 는것처럼주장하였던 도덕성의 상징으로서의미 이라는테제는기 실판단의연역에관한논의가아니라체계의연역에관한논의였음 을부연하고자한다. 칸트는제 l 비판서에서처l 계란하나의이념아래 에서의다양한인식들이통일이며, 이때이념이란한전체의형식에 관한이성의개념이라고하변서체계적 이녕올실현하기위해서는 도식을필요로한다.8 2) 고말한다. 그렇다면 이념의도식 은무엇인가? 일반적으로도식이란 비감성적인것을감성화하여현시할수있도 록하는것 이라하겠다. 그래서경험적개념의감성화는 실례 라고 불리우고, 순수지성개념의감성화는 도식 이라고불리우되, 이념의 감성화는 상정 이라고칸트는말한다.8 3 ) 하는직관이 그런데왼래이념이란상응 없는개념이므로이념의감성화는개념의감성화와는 달리 단지반성의형식상합치할뿐, 내용상합치하는것은아니 다."84) 하지만, 고, 즉개념의실례나도식은그개념의내용을실질적으로현시 이념의상징은그이염의내용올실질적으로현시할수없 다만간접적으로유비적으로현시할뿐이다이제이념의도식이 상징이고, 미가도덕성의상징이라고한다면, 이주장은체계의이념 과관련한주장일뿐미감적판단그자채의정당화룰위한주장으 로보아서는곤란하다는결론에도달한다. 5. 결론 칸트가비록순수미감적판단올자율적인판단야라고규정하면서일체의관심이나개념과는무관한판단이라고하였지만, 동시에그는순수미감적판단이사회적관심특히도덕성과관련된판단임올여러곳에서주장하였다. 그래서미감적판단의연역에대한해석역시 82) KrV B860-1 참조. 83) KU S.345-6(244-5) 참조. 84) Ebd. S.3.51(255)'
206 논문 자융성을중섬으로전개되기도하고, 타율성올중심으로전개되기도하면서일관성이없는것처럼보인다. 그러나이러한관점은판단의정당화와체계의정당화를동시에수행해야만하는제 3 비판서의독특한위치를간과한소치라고생각된다. 우리는이런관점에서 취미판단은그자체로서는전혀어떠한관심도정초하는것이아니다. 오직사회에있어서만취미를가진다고하는것이관심을끌게된다 "85) 라든가 미는우리에게어떤것을, 자연까지도, 관심을떠나서사랑하도록마음을준비시카고숭고는그것을우리의관섬에거슬힐지라도존중하도록마음윷준비시킨다 "86) 는구절들을읽어야할것이다. 1. M. Bemstein은 취미판단이자융적이면자율적얼수록더욱더도덕성올위한도구로전략한다 는이융배반적인특성을칸트미학이갖는비일관성으로간주하였지만87) 사실바로그것이칸트가주장하는바이고, 칸트철학체계를일관되게만들수있는내용이라고생각한다. 비록칸트가순수미감적판단을정당화하는문제와그것의비판철학적위상에대한정당화문제를친철하게구분하여서술하고있지는않다하더라도, 그리고이러한칸트의시도가성공하지못하였다는입장이가능하다하더라도, 일단칸트가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이라는태제를통해주장하고자하였던바는분명하다. 즉칸트의입장은순수한자율적인미감적판단이가능해야만자연으로부터도덕으로의이행이가능하다는것이다. 순수하고자융적인미감적판단을통해우리가자연의대상을아름답다고판정할수있다는것은자연에대한사랑을예비시키기때문이고, 자연에대한사랑을예비시키는이유는바로우리인간이분리된두세계를비록내면적으로나마통일시키도록운명지워졌기때문이라는것이다. 즉상상력의자유로운유희와지성과의합치따라서순수히자율적인취미판단이가능 85) KU S.205(7 각주 ). 86) Ebd. S.2β7 (11 5). 87)]. M. Bemstein, ibid., pp.29-32 참조.
순수미감적판단의연역에관하여 ~07 하다는것은... 감관의자극이없이도감관의대상에있어서자유로운만족을발견할것을가르쳐줌으로써, 이를테면감관의자극으로부터습관적인도덕적관심으로의이행을지나치게무리한비약이없이가능하게하는것이다. 깨 8) 88) KU S.3.54(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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