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 2015. 6. 17. 포커스 1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변천과 시사점 [ 김용균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 기획시리즈 12 IoT 환경에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글로벌 논의 동향 [ 민경식ㆍ박희운 / 한국인터넷진흥원 ] 최신 ICT 이슈 24 VC 들이 주목하는 인공지능 기반 공유경제형 택배서비스 31 스탯캐스트, 빅데이터 기반 야구분석의 새로운 진전 33 2015 년 세계 ICT 시장 M&A 반도체 업종이 두각 37 주요 기업, 증강현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진출 활발 Weekly Brief
포커스 포커스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변천과 시사점 김용균* 지금까지 기업의 실적이나 가치를 비교ㆍ평가하는 지표로서 전통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자산규모 등이 활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지표를 이용하여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이나 비교 기업들 간의 차별성을 파악하려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시가총액의 개념을 이용하여 각 연도별 글로벌 IT 산업 100대 기업을 선정하고, 이의 변천 추세와 특징을 분석하여 주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목 차 I. 서론 Ⅰ. 서론 Ⅱ. 연구 설계 Ⅲ.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 변천 Ⅳ. 2014 년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매트릭스 분석 Ⅴ. 주요 국가별 업종 비중 분석 Ⅵ. 결론 및 시사점 * IITP 기술가치평가팀/수석연구원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5 년 2 월 10 일 미국 Apple Inc.의 시가총액이 7,000 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한다[1]. 7,000 억 달러라는 금액은 2014 년 기준 세계 GDP (국내총생산) 순위 20 위인 스위스에 육박 하는 실로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다[2]. 전문가들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오 는 10 월 이후에 Apple 의 시가총액이 전인 미답인 1 조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Apple 의 시가총액 이 1 조 달러에 이른다면, Apple 은 2014 년 기준 세계 GDP 순위에서 인도네시아를 제 치고 세계 16 위 국가에 필적하게 된다. 일 개 한 기업의 시가총액이 선진국 한 나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의 국내총생산 규모에 이르는 막대한 가치를 지닌다는 점에서 Apple 의 시가총액이 과연 어디까지 커질 것인지에 일반인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가치 또는 실적을 비교ㆍ평가하는데 있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자산규모 등의 전통적 회계 지표들이 주로 활용되어 왔다. 예를 들어, 미국 Fortune 지가 매년 선정하여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한 Fortune 500 대 기업 순위 는 매출액 크기에 따 라 순위를 매기고 있다. 매출액 지표는 해당 기업의 영업활동에 비례하고 시간 흐름에 따 른 변화가 적은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영업활동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기업 의 본질적인 경쟁력이나 비교 기업들 간의 차별성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각 지표마다 나 름의 장단점을 내포하고 있어 목적에 따라 적절한 지표를 취사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Apple 의 시가총액 급성장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시가총액이라는 용어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이란 주 당 가격에 발행주식 총 수를 곱한 값을 뜻한다. 시가총액 지표는 매일 변동하는 주식가격 과 연동되기 때문에 3 개월 분기마다 공표되는 매출액, 영업이익 등 회계 지표보다 역동적 이며, 과거의 실적을 나타내는 회계 지표와 달리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의 미래 기대심리 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순위분석 지표로서 보다 적절하다. 본 고는 바로 이 시가총액 지표를 이용하여 각 연도별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을 선정하고, 이의 변천 추세와 특징을 분석하여 주요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II. 연구 설계 본 고에서 시가총액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S&P Capital IQ 데이터베이스를 기본으 로 활용하였다[3]. S&P Capital IQ 데이터베이스에는 2000 년 이전 미국 외 기업 데이터 일부가 누락되어 있으며, 누락된 데이터들은 Thomson Reuters 사가 제공하는 Thomson One Analytics 데이터베이스, Reuters Knowledge 데이터베이스에서 보완하였다[4],[5]. 본 고에서 분석대상은 IT(Information Technology) 산업에 속한 기업으로, IT 산업의 범주는 전자부품, 반도체/장비, IT 하드웨어, 통신장비, 가전,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인터넷 등 8 개 분야로 연구자가 임의로 정의하였다. 분석에 사용될 기업의 시 가총액 데이터는 S&P Capital IQ 산업 구분에서 Information Technology 업종과 Consumer Electronics 업종을 선택하여 상위 100 대 기업까지 순차적으로 추출하였다. 2 www.iitp.kr
포커스 방송통신 서비스와 전통적 콘텐츠 제공업은 IT 산업 범주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단순 전기부품이나 공장자동화장비, 측정장비, 금융결제서비스, 인터넷 소매업 등도 분석대상에 서 제외하였다. 예외적인 경우로서, 비록 매출의 대부분이 인터넷 소매 영업 활동에서 발 생하지만 전자책리더ㆍ스마트폰ㆍ태블릿 등 IT 하드웨어를 생산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서 비스도 제공하는 Amazon.com, 현재 IT 매출 비중은 낮지만 과거 대표적인 IT 기업으로 분류되었던 Koninklijke Philips N.V.는 연구자가 임의로 연구대상에 포함시켰다. 연구대상 기간은 1990 년부터 2014 년까지 25 년 간이며, 각 연도 12 월 31 일 기준 종가를 적용한 시가총액 데이터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다양한 자국 통화로 시가총액이 산 출되는 글로벌 기업들 간의 동일 비교를 위해 시가총액 데이터는 당일 기준 환율을 이용 해서 달러화로 환산하여 통일하였다. III.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 변천 IT 산업 시가총액 순위를 분석해 보면 당대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기업들을 직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림 1)은 1980 년부터 2014 년까지 주요 연대별로 시가총액 순위 * 시가총액은 각 연도 12 월 31 일 기준으로 달러화로 환산 <자료>: S&P Capital IQ, Thomson Reuters 자료를 이용해 재구성 (그림 1) 글로벌 IT 산업 30 대 기업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에 따라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을 선정하여 그 중 상위 30 대 기업들을 예시한 것이다. 1980 년은 아직 PC 시대가 도래하기 전 메인프레임 컴퓨팅 시대였다. 1 위 IBM 의 시 가총액이 2 위 HP 와 4 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일 정도로, 이 당시 IT 업계에서 IBM 의 영 향력은 절대적이었다. Xerox, DEC 등 당대를 풍미했던 업체들이 수위를 차지하였고, Panasonic, Sony, Hitachi 등 일본 기업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90 년은 일본 기업들의 전성기로 100 대 기업 가운데 일본 기업이 무려 50 개를 차 지하여 39 개의 미국 기업들을 압도하였다. PC 와 워크맨으로 대표되는 개인용 하드웨어 시 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이 당시 전기전자 부품 업종이 각광을 받았다. 2000 년은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해로, Cisco, Nokia, Nortel, Ericsson, Alcatel, Lucent, Corning, JDS Uniphase, Juniper 등 통신장비 및 통신부품 업종이 최고의 주가를 올렸다. 2010 년은 PC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컴퓨팅 시대가 열린 해로 평가된다. 2001 년부터 2009 년까지 9 년 연속 IT 산업 시가총액 부동의 1 위를 차지했던 Microsoft 가 Apple 에 1 위 자리를 넘겨준 상징적인 해이기 때문이다. Apple, 삼성전자, Qualcomm, BlackBerry 등 모바일 컴퓨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였고, 인도 IT 서비스 산업을 대표하는 TCS, Infosys, Wipro 의 상위권 부상도 주목할 만하다. 2014 년은 중국 인터넷 기업의 세계화, 제 3 의 플랫폼 시대를 대표하는 모바일ㆍ클라 우드ㆍ빅데이터ㆍ소셜 기업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던 해였다. Alibaba, Tencent, Baidu 등 중국 인터넷 빅 3 기업들이 자국의 급성장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 였으며, 클라우드(Amazon.com, salesforce.com, VMware), 빅데이터(EMC2, SK Hynix, Western Digital, Seagate), 소셜(Facebook, LinkedIn, Twitter) 등 제 3 의 플랫폼 대표 기업들이 시가총액 순위에서 상승세를 견인하였다. 시대별 변화의 흐름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주요 연대별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추세를 국가별과 산업별로 구분하여 분석해 보았다. 먼저, 국가별 추이를 살펴보면, 글로벌 IT 산업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 왔 다. 특히, 미국 기업의 위상은 독보적으로 IT 산업 100 대 기업에서 1990 년에만 일본 기 업에 주도권을 내줬을 뿐, 이후 50 개 내외의 숫자를 유지하며 현재도 변함없이 글로벌 IT 업계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Microsoft 가 Windows 95 를 출시한 직후인 1996 년에 4 www.iitp.kr
포커스 는 100 대 기업 중 무려 65 개가 미국 기업이었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1990 년 이후 줄 곧 내리막길을 걸어 2014 년에는 100 대 기업 중 일본 기업이 14 개로 역대 최저를 기록 했다. 게다가 상위 30 대 기업에 포함된 일본 기업은 Hitachi 단 1 개에 불과해 일본 IT 기 업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럽 기업도 10 개 내외로 양적인 규모는 유지하고 있 으나 Nokia, Philips 등 대표 기업의 부진으로 성장유형 관점에서 성장정체형과 쇠퇴형 기 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ㆍ중국ㆍ인도ㆍ대만 등 아시아 4 개국 기업들의 약진은 괄목할 만하다. 특히, 중국 기업은 2014 년 자국 기업 8 개를 100 대 기업에 진입시켜 역 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산업별 분석에 앞서 분석의 편의를 위해 전자부품ㆍ반도체/장비ㆍ IT 하드웨어ㆍ통신 장비ㆍ가전업종은 하드웨어 분야로, 소프트웨어ㆍ IT 서비스ㆍ인터넷 업종은 SW/서비스 분야로 그룹화하여 IT 산업 100 대 기업의 산업별 추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하드웨어 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SW/서비스 기업 수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하였 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반도체/장비 업종을 제외한 전자부품, 통신장비, 가전, IT 하드웨어 등 전 업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으며, SW/서비스 분야에서는 IT 서비스 업종 과 인터넷 업종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단위: 개) (단위: 개) 60 80 하드웨어 40 60 20 아시아 40 SW/서비스 0 20 1990 2000 2010 2014 1990 2000 2010 2014 <자료>: S&P Capital IQ, Thomson Reuters 자료를 이용해 재구성 (그림 2)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국가별/산업별 비중 추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5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따라서 국가별/산업별 추이 분석 결과, 국가별로는 미국과 아시아 4 개국, 산업별로는 인터넷과 IT 서비스 업종이 IT 산업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IV. 2014 년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매트릭스 분석 2014 년 IT 산업 100 대 기업들을 그룹화하여 특징을 도출하기 위해 2 2 매트릭스 분석 을 실시하였다. 매트릭스의 Y 축은 2014 년 IT 산업 100 대 기업들의 순위를, X 축은 2014 년 IT 산업 100 대 기업들의 최근 10 년간 순위 순증감을 1) 의미한다. 따라서 Y 축의 값이 높음 시가총액 순위(2014 년) 낮음 낮음 <자료>: S&P Capital IQ, Thomson Reuters 자료를 이용해 재구성 시가총액 순위 순증감(2004~2014 년) 높음 (그림 3) 2014 년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매트릭스 분석 1) 순위순증감 = ( ), (R: 시가총액순위, i: 연도) 6 www.iitp.kr
포커스 높은 기업은 2014 년 시가총액 순위가 높은 기업이며, X 축 값이 높은 기업은 최근 10 년간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향상된 기업임을 뜻한다. X 축과 Y 축 가운데 선은 각 축의 평균값이다. 1 사분면은 2014 년 시가총액 순위가 높고 최근 10 년 간 순위 순증감도 큰 기업들이 위치해 있는 영역이다. 대표적 기업으로 Apple, Alibaba, Tencent, salesforce.com, Baidu 등이 있다. 이 영역에 속해 있는 기업 수는 총 20 개로, 이 중 SW/서비스 관련 업종 기업 비중이 60%, 미국과 아시아 4 개국 기업 비중이 95%에 달한다. 2 사분면은 2014 년 시가총액 순위는 높지만 최근 10 년 간 순위 순증감은 낮은 기업 들이 위치해 있는 영역이다. Microsoft, Google, 삼성전자, IBM, Cisco, Oracle 등 글로벌 IT 대표기업들이 대부분 이 영역에 몰려 있다. 이 영역에 속해 있는 기업 수는 총 30 개로, 이 중 하드웨어 관련 업종 비중이 67%, 미국 기업 비중이 63%에 달해 시가총액 규모가 큰 전통적 하드웨어 기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4 사분면은 2014 년 시가총액 순위는 낮지만 최근 10 년 간 순위 순증감은 높은 기업 들이 위치해 있는 영역이다. 대표적 기업으로 Wipro, HCL, Fiserv, FIS, Naver 등이 있다. 이 영역에 속해 있는 기업 수는 총 24 개로, 이 중 IT 서비스 기업 비중이 42%로 단일 업 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기업 비중이 46%로 비교적 낮은 것이 특징이다. 3 사분면은 2014 년 시가총액 순위가 낮고 최근 10 년 간 순위 순증감도 낮은 기업들 이 위치해 있는 영역이다. 즉, 전형적인 쇠퇴형 성장유형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은 영역으 로 대표적인 기업은 Nintendo, Xerox, Motorola, Infineon 등이 있다. 이 영역에 속해 있 는 기업 수는 총 26 개로 업종에 따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본 기업 비중이 미 국 기업 다음으로 많은 27%를 차지하고 있다. 앞선 2 2 매트릭스 분석은 2014 년 IT 산업 100 대 기업을 대상으로 100 대 기업의 유 형과 특징을 살펴본 것이다. 그렇다면 10 년의 시간적 차이를 두고 2004 년 IT 산업 100 대 기업과 2014 년 IT 산업 100 대 기업을 서로 비교해 보면 어떨까? 분석 결과, 2004 년 100 대 기업 가운데 10 년 후 2014 년 100 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기업은 58 개에 불과하였 다. 선정되지 못한 42 개 기업 가운데 그 기간 동안 타 기업으로 인수합병된 9 개 기업을 제외하면 총 33 개 기업이 10 년 후 100 대 기업에서 탈락한 셈이다. 이 결과를 통해 변화 의 속도가 빠른 IT 산업에서 10 년 이상 꾸준히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실감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7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V. 주요 국가별 업종 비중 분석 그렇다면 주요 국가별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분석을 위해 한국ㆍ미국ㆍ중국ㆍ일본 등 4 개국을 연구자 임의로 선정하고,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과 별도로 각 국가별 IT 산업 30 대 기업을 선정하였다. 각 국가별로 100 위까지 선정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경우, 모집단이 적어 100 위까지 산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대상 기업 수가 적어 분석 결과가 해당 국가의 특성을 대표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 국가 의 개괄적인 특징을 파악하는 용도로는 충분하다고 본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전자부품, 반도체/장비, 소프트웨어 의 비중이 높은 것 으로 나타났다. 의외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높은 것은 엔씨소프트, NHN 엔터테인먼트, 컴투스, 웹젠, 게임빌,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에 올 라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예상대로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장비, 소프트웨어, 인 인터넷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인터넷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정책 소프트웨어 통신정책 가전 가전 인터넷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인터넷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정책 소프트웨어 통신정책 가전 가전 <자료>: S&P Capital IQ, Thomson Reuters 자료를 이용하여 재구성 (그림 4) 2014 년 한ㆍ미ㆍ중ㆍ일 IT 산업 30 대 기업의 업종별 비중 8 www.iitp.kr
포커스 터넷 업종 비중이 높았다. 중국의 경우, 하드웨어 업종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 리, 소프트웨어 와 인터넷 업종 비중이 가장 높았다. Alibaba, Tencent, Baidu 등 중국 3 대 인터넷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30 대 기업 중 7 개나 순위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은 예상대로 전자부품, IT 하드웨어, 가전 등 전통적 강세 업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들 4 개국의 업종 비중은 지난 10 년 동안 어떻게 변해왔을까? 각국별 2004 년 30 대 기업과 2014 년 30 대 기업을 서로 비교해 본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하드웨어 관련 업종 비중은 소폭 감소하고, 소프트웨어 와 IT 서비스 업종 비중은 늘어났다. 미국 에서는 IT 하드웨어, 통신장비, IT 서비스 업종 비중이 줄어든 만큼 반도체/장비, 소 프트웨어, 인터넷 업종 비중이 증가했다. 통신장비, 가전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인터 넷 중심으로 업종 비중이 크게 전환된 중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지난 10 년 동안 업종 비 인터넷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인터넷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인터넷 가전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2014 년 2004 년 인터넷 가전 전자부품 반도체/ 장비 2014 년 2004 년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IT 서비스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가전 2014 년 2004 년 가전 2014 년 2004 년 <자료>: S&P Capital IQ, Thomson Reuters 자료를 이용하여 재구성 (그림 5) 한ㆍ미ㆍ중ㆍ일 IT 산업 30 대 기업의 업종별 비중(2004 년 vs 2014 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9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중에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일본 IT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점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VI. 결론 및 시사점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 분석을 통해 얻어진 몇 가지 시사점들을 정리해 보면 다 음과 같다. 첫째,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연계하는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앞 에서 살펴본 것처럼 최근 글로벌 IT 산업의 무게 중심은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SW/서비 스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16 년 이후에는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 업 중 SW/서비스 관련 업종 비중이 하드웨어 관련 업종 비중을 추월하는 이른바 골든 크 로스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여전히 하드웨어 관련 업종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 라 IT 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하드웨어 제조ㆍ판매에만 머무르게 된다면 결국 중국 기업들에게 시장을 빼앗기고 과거 일본 기업들의 전철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시계를 제조하더라도 단순히 시계만 판매하지 않고, 앱이나 서비 스를 함께 묶어서 판매하는 식으로 경쟁자와 차별화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만 있다면, 추가수익 실현, 부가가치 향상, 그리고 고객 충성도 확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혁신형 중소ㆍ벤처기업들이 꾸준히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2014 년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 중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삼성 SDS, 네이버 등 4 곳으로 30 위권 안에는 삼성전자 단 하나뿐이다. 더 많은 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보다 다양한 혁신형 중소ㆍ벤처기업들의 성장이 뒷 받침되어야 한다. 재벌기업 중심의 IT 산업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 Google, Facebook 등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를 왜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지 자 문해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포스트 삼성전자 이후의 미래도 대비해야 한다. 2004 년 글 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의 10 년 후 생존률은 58%에 불과했다. 10 년 후 또는 20 년 후 에 제 2 의 삼성전자, 네이버를 키워내기 위해 지금이라도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나만의 독보적인 경쟁우위를 갖춰야 한다. 글로벌 IT 산업 100 대 기업 순위에서 10 www.iitp.kr
포커스 상위권 기업들, 특히 그 중에서도 생존률이 높은 기업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Microsoft, Google, Facebook, Oracle, Intel, Amazon, Cisco, TSMC 등은 한결같이 자기 분야에서 경쟁자 대비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경쟁우위가 뚜 렷하지 않다면 후발주자에게 밀리게 되고 결국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 HP, Nokia, Sony, Motorola 등이 그런 예이다. 따라서, 비록 사업 규모가 작더라도 확실 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면 시장에서 매우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 고 문 헌> [1] 세계증시 애플신화시총 7000 억 달러 첫 돌파, 동아일보, 2015. 2. 11. [2] List of countries by GDP(nominal),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 [3] S&P Capital IQ Database, <http://www.spcapitaliq.com/> [4] Thomson One Analytics Database, <http://www.thomsononeim.com/> [5] Reuters Knowledge Database, <http://www.knowledge.reuters.com/>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1
기획시리즈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IoT 환경에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글로벌 논의 동향 민경식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 수석연구위원 kyoungsik@kisa.or.kr 박희운 한국인터넷진흥원 1. 서론 2. IoT 환경과 개인정보보호 위협 3. EU 데이터 보호 작업반의 논의 4. 미국 FTC의 논의 5. 일본 IT 전략본부의 논의 6. 결론 및 시사점 1. 서론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인터넷 연결로 새로운 IT 플랫폼이 형성되 면서 모바일 인터넷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또한 스마트 기기 및 SNS 등의 활용 으로 사람간 연결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IT 의 기술적 발전에 따라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등으로 연결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것을 우리는 사 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환경이라고 부르고 있다. 기존의 사물통신(Machine to Machine, M2M)이 디바이스 중심의 하드웨어적 접근이었다면, IoT 는 솔루션 중심의 서비 스 지향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고, 고유하게 식별 가능한 사물(Things)이 만들어낸 정보 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는 환경으로 기존의 유선통신 기반 인터넷 및 모바일 인터넷보다 진화된 단계의 인터넷을 의미한다. IoT 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로는 센싱 기술,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서 비스 제공기술, 보안기술이 있다. 센싱 기술은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집/처리/관리하고 정 보가 서비스로 구현되기 위한 인터페이스 구현을 지원하며, IoT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서는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IoT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KISA 개인정보보호본부 민경식 수석연구위원( 02-405-5201)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12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기술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IoT 를 구현하는 유/ 무선 네트워크, 센서 등을 통해 수집/생성/공유되는 데이터를 보호하여 서비스를 신뢰성 있고 안전하게 제공하는 보안기술이 요구된다[1]. IoT 의 확산으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인프라 측면에서 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므로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IoT 환경에서 수집되는 정보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IoT 를 통해 수집한 정보가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수집한 개별 정보들을 조합할 경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증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진보 는 기존에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개인정보 또는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 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2]. EU 와 미국 등에서는 IoT 환경의 도래와 함께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술 적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IoT 환경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EU, 미국, 일본의 관련 논의 동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초연결사회의 기반 인 IoT 의 진화에 대비한 개인정보보호 대책 마련의 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2. IoT 환경과 개인정보보호 위협 IoT 환경에서 개인정보 라이프 사이클은 (그림 1)에서 보듯이 개인정보 위협이 기존 전통적인 환경과 차이점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주요 차이점을 개인정보 라이프사이클에 수집 저장 가공/분석 공유/이용, 제공/위탁 폐기 정 보 흐 름 클라우드 저장 IoT 클라우드 데이터 가공/연결 매쉬업 서비스 데이터 센싱/ 외부 데이터 입력 센싱 데이터 저장 데이터 분석, 지식 추출 가공정보 공유/이용 제공/위탁 폐기 <자료>: Security Response, Symantec (그림 1) 사물인터넷 환경의 개인정보 라이프 사이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3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맞추어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2]. 개인정보의 수집, 저장 및 가공/분석 측면에서 볼 때, 기술적으로 진보되고, 자동화된 디바이스 및 센서의 사물 식별능력 및 센서를 통한 데이터 수집능력은 개인의 성향, 흥미, 취향 등 민감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불특정 개인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ㆍ저장하고, 프로파일링, 추적성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의 가공 및 분석이 이루어질 경우, 다양한 서비스, 디바이스 등으로부 터 데이터를 결합하여 데이터마이닝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이 창출된 정보와 기존 의 정보가 결합됨으로써 개인을 특정화할 수 있다. 아울러, 개인정보의 이용 및 제공 측면에서도 정보주체의 권리는 기존에 비해 위협요 소가 많아지게 되며, IoT 환경에서 정보주제들은 개인이 원하지 않는 데이터 프로세싱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힘들고, 또한 사업자 입장에서도 만약 처리를 할 경우 정보 주체에게 이를 알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가공 등을 통해 얻어진 개인 식별가능 정보의 보호를 위한 원칙 준수가 필요하며, 자율적인 IoT 시스템에서 데이터 최 소화 수집 및 목적 외 이용 금지들이 어떻게 준수될 수 있을지도 위협의 한 요소가 될 것 이다. 3. EU 데이터 보호 작업반의 논의[3]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해결과제로 정보보호 이슈가 부상함에 따라 각국 정부는 기존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착수하고 있다. 유럽연합(Europion Union, EU)은 IoT 보안체계 확립을 위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권역이다. EU 데이터보호 지침 제 29 조에 의해 설치된 개인정보보호 작업반(The Article 29 Data Protection Working Party, WP29)은 2014 년 9 월 사물인터넷의 최근 발전에 관한 의견 8/2014(Opinion 8/ 2014 on the on Recent Developments on the Internet of Things) 라는 제목의 의견서를 발표하였다. 의견서는 IoT 가 전 세계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용자에게 편익을 주고 있 으나, 동시에 프라이버시나 보안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킴을 지적하였다. 이에 EU 는 본 의견서를 통해 IoT 생태계에 적합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위협 요소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본 의견서에서는 사용자에게 직접 인터페이스로 연결되어 실제로 사용되는 장치 및 서 비스로 데이터 보호법 하에 분석대상으로 적합한 웨어러블 컴퓨팅(Wearable Computing), 14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자가 측정장치(Quantified Self), 가정 자동화(Home automation, 또는 Domotics)의 3가 지 분야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웨어러블 컴퓨팅은 카메라와 마이크 및 기능 확장을 위 해 여러 가지 센서가 포함된 시계와 안경 등 일상생활의 객체가 대상이다. 자가 측정장치 는 개인의 습관과 생활방식에 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을 말 한다. 개인의 수면 패턴을 볼 수 있는 수면 추적장치(sleep tracker)가 한 예로 일부 센서 들은 개인의 건강 및 신체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여 기록 및 분석하는 활동을 한다. 도 모틱스는 가정(Domo=home)과 자동화(automatics)의 합성어로 사무실이나 가정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여 주거자의 생활방식, 거주 습관, 선택사항 등의 데이터가 기록된다. WP29 는 의견서를 통해 IoT 디바이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및 보안 이슈 를 6 가지로 제시하였다. 첫째, 데이터 유통에 대한 자기정보통제권의 부족과 정보의 비대칭(Lack of control and information asymmetry)이다. IoT 환경에서는 보편적 서비스를 상시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디바이스간 통신으로 다량의 데이터를 자동적으로 주고받지만, 이는 데이터 주체가 일일이 검토할 수 없는 데이터일 수도 있고, 사용자의 통제력을 넘어설 수 있으며 과도한 개인 관련 데이터의 유출 요소가 된다. 특히, 빅데이터 또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정 보 양의 증대로 인해 정보주체는 자신의 정보가 어디에서 수집되고 어디로 전송되는 지 확인하기 어려워 정보의 비대칭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 데이터 활용에 관한 사용자 동의의 불충분(Quality of the user s consent)이다. IoT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특정 디바이스들이 처리한 데이터에 대해 인지하지 못할 가능 성이 크다. 다시 말하면, 무수한 IoT 디바이스들의 데이터 수집에 대해 기존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와 같은 절차가 마련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결과적으로 IoT 환경에서의 정보활 용 동의는 기존의 그것과는 동의의 질이 낮아질(low-quality)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WP29 는 기존의 EU 데이터 보호법에서 다루는 개인정보 활용 동의 수준이 IoT 환경에 서는 더 이상 보장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셋째, 당초의 목적을 넘어서는 데이터의 2 차 활용(inferences derived from data and repurposing of original processing)이다. 데이터 분석 및 크로스 매칭(cross-matching) 과 연관된 기법들이 결합되어 IoT 의 데이터 양이 증대되면서 본래의 수집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제 3 자에게 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게 된다. 스마트 디바이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5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스마트폰의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를 통해 수집된 사소한 데이터가 완전히 다른 의미 를 지닌 정보(운전 습관)를 추론해낼 수도 있다. 넷째, 행위 패턴 등 사용자가 예상치 못한 데이터의 노출(intrusive bringing out of behavior and profiling)이다. 다양한 IoT 객체들이 제각기 독립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지 라도, 수집되고 분석된 다량의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습관과 행동 그리고 선호도 등이 노 출될 수 있다.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사소한 데이터 또는 익명의 데이터로부터 정보가 생 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IoT 로 인한 잠재적 감시는 가정을 포함한 개인의 사적인 영 역까지 침범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서비스 이용 시 익명성 유지 가능성의 한계(Limitations on the possibility to remain anonymous when using services)이다. IoT 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서비스 를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를 데이터 주 체 근처에 둘 경우, 데이터 주체의 위치추적을 가능하게 하는 전파지문(RF Fingerprint)을 생성하는데 유용한 장치들의 MAC 주소와 같은 식별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다양 한 센서의 MAC 주소를 수집하면 특정 개인이 속한 전파지문과 식별자를 생성하기 쉬워 져 위치분석이나 이동 패턴에 대한 분석을 비롯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여섯째, 보안 대비 효율성 문제(security risks: security vs. efficiency)이다. IoT 의 보 안을 고려하여 암호화 공간을 확대할수록 배터리 공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센서의 물리 적 효율성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IoT 센서의 암호화 및 자동 보안 업 데이트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WP29 는 데이터 관리자로서 IoT 관련 이해당사자를 디바이스 제조자, 소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Application developers), 기타 제 3 자, IoT 데 이터 플랫폼으로 구분하고 있다. WP29 는 해당 개인정보보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EU 데이터 보호법 조 항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1 데이터 주체로부터의 동의취득[데이터 보호지침 제 7 조, e-privacy 지침 제 5 조 ⑶]: 작업반은 IoT 서비스 제공에 있어 수반되는 데이터 수집 및 활용에 관한 데이 터 주체의 명확한 동의가 필요하며, IoT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16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2 데이터 처리 및 활용에 관한 요구의 준수[데이터 보호지침 제 7 조, ]: 데이터 보호 지침 제 7 조 항에서는 데이터 주체와의 계약 실행을 위해서만 개인정보 이 용이 가능하며, 항에서는 정당한 이익(Legitimate Interest)의 달성을 위해서만 데 이터 관리자들의 개인정보 이용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 데이터 내용에 관한 원칙 준수[데이터 보호지침 제 6 조]: 데이터 보호 지침 제 6 조 항에서는 개인 데이터의 공정하고 적법한 처리 를 지시하고 있으며, 항에서는 명시적이고 합법적인 목적을 위해 수집된 특정 데이터가 해당 목적과 상반되게 처 리되어서는 안 된다 고 규정하고 있다. 4 민감 데이터의 취급기준 준수[데이터 보호지침 제 8 조]: 데이터 보호 지침 제 8 조 에서는 민족 또는 인종적 기원, 정치적 의견, 종교 또는 철학적 믿음, 노동조합 회 원 자격을 드러내는 개인정보, 건강 또는 성생활에 관한 데이터의 처리를 금지 한다 고 규정하고 있다. 5 데이터 취급의 투명성[데이터 보호지침 제 10 조, 11 조]: 데이터 보호 지침 제 10 조와 11 조에서는 데이터를 수집했을 경우, 수집된 데이터 주체에게 데이터 관리자 의 신원, 데이터가 사용되는 목적, 데이터 활용 권한이 있는 존재에 관한 정보를 제 시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6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데이터 보호지침 제 17 조]: 데이터 보호 지침 제 17 조에서는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할 적절한 기술적이고 조직적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것은 사물인터넷 관련 서비스나 관련 완제품 제공사업자는 물론 특정 부품만을 제작하는 벤더에게까지 적용되는 사항이다. 4. 미국 FTC의 논의 미국에서는 데이터 보호규제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 를 중심으로 IoT 보안 문제 해결을 모색 중이다. 2013 년 11 월 19 일 FTC 는 사물인터 넷: 연결된 세계에서 프라이버시 및 보안(Internet of Things: Privacy and Security in a Connected World) 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이 워크숍에서는 IoT 환경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 문제에 대해 규제기관과 서비스 제공사업자 및 일반 소비자가 어떻 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였다. FTC 의 줄리 브릴(Julie Brill) 의장은 2014 년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7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3 월 14 일 연설을 통해 IoT 를 제공하는 디바이스 사업자, 서비스 사업자들이 다음의 3 가 지 원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4]. 그러나 여기서 제시된 원칙들은 IoT 에 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FTC 가 2012 년 발표한 보고서 급격한 변화의 시대 소비자 프 라이버시 보호(Protecting Consumer Privacy in an Era of Rapid Change) 에 언급된 내 용으로 IoT 환경에 있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5],[6]. 첫째, 개인정보보호를 고려한 설계(Privacy-by-design): 1) 현재 많은 IoT 디바이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거의 없어 제공사업자 스스로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보호를 고려한 제 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둘째, 개인정보의 확실한 비식별화(Robust deidentification of personal data): IoT 환 경에서는 다양한 디바이스, 서비스 간에 데이터가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짐으로 데이터의 비식별화가 매우 중요하다. 셋째, 효율적인 투명성 확보(Effective transparency): 신속, 명확, 일반적이며 가독성 이 높은 고지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는 디바이스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전송하는지 이해 하기 쉬워진다. FTC 는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2015 년 1 월 27 일자로 기업들에게 소비자들의 개인정 보보호를 위한 우수사례를 채택하도록 권고하는 보고서(Internet of Things, Privacy & Security in a Connected World)를 발간하였다. 다음의 4 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가. 데이터 보안(Data Security) IoT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고려해야 할 주요 권고사항으로서 1 기업들은 개발 착 수 단계에서부터 보안 기능을 내장하여 설계해야(Security-by-design) 한다. 2 기업은 직원들의 직무교육을 통해 보안을 향상시켜야 한다. 3 외부 서비스 개발자가 투입될 경 우 개발자들이 보안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이들을 적절히 감독하여 충 분한 보안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4 위험이 큰 시스템의 경우, 기업들은 여러 수 준의 보안조치가 고려된 심층 방어 접근 방식(defense-in-depth approach)을 구현해야 한다. 5 기업들이 충분한 접근 제어 장치를 구현하여 무단 사용자가 소비자의 디바이스, 1) Privacy by Design 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안 카프키안(Ann Cavoukian)에 의해 주장된 개념으로 프라이버시 정보를 취급하는 모든 측면에 있어 프라이버시 정보가 적절하게 취급되는 환경을 사전적 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18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데이터 또는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6 기업들은 제품의 수명주기 전 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나. 데이터 최소화(Data Minimization) 데이터를 최소화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관련 유출피해와 오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권고 하고 있다. 기업은 데이터 최소화에 관해 1 데이터를 전혀 취급하지 않거나, 2 서비스 제공상 최소한 필요한 정보만을 취득, 3 민감정보를 제외한 정보만 취득, 4 취득한 데이 터의 비식별화 등 다양한 선택 방법이 있으며, 그 이상의 정보를 수집할 경우 이용자의 동 의를 취득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 고지와 동의(Notice and Choice) 또한 IoT 고유의 데이터 수집의 특성(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으로 인한 잠재적인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FTC 는 모든 데이터 수집에 대해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규정하고, 서비스 제공상 이용자 정보수집이 불 가결한 경우는 데이터 수집 전에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으며, 이것은 IoT 에도 적용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FTC 는 이용자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없는 서비스가 많은 현재 상황을 감안한다면 기업도 이전보다 많이 이용자와의 의사소통에 대 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라. 입법화(Legislation) FTC 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기술진보의 특성과 개인정보보호 및 보안의 위험이 현 실적으로 존재하나 현 시점에서 IoT 관련 특정 법률이 제정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 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 프라이버시나 보안대책을 강구하는 자발적 프로그램 도입 의 중요성은 강조하고 있다. 5. 일본 IT 전략본부의 논의 일본정부는 2012 년 7 월 발표한 Active Japan ICT 전략 을 통해 2020 년경에는 다양 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전송, 분석하여 이용하는 데이터 시장이 수십조 엔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7]. 이러한 정책을 반영하듯이 일본의 경우, IoT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19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환경에서 수집, 생성되는 빅데이터의 활용촉진이라는 관점에서 개인정보보호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정부조직인 IT 전략본부는 2013 년 9 월 개인 데이터에 관한 검토회의 를 발족시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령에 반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였다. 이에 앞서 2013 년 6 월 개인 데이터의 이용, 유통에 관한 연구회 보고서(パーソナルデータの 利 用 ㆍ 流 通 に 関 する 研 究 会 報 告 書 ) 를 발표하였다[8]. IoT 환경에서 수집, 유통되는 개인식별가능 정보 및 비식별 정보를 포함한 광의의 개인에 관한 정보(개인 데이터) 활용에 대해 검토의 견을 제시하였다. 보고서에서는 개인 데이터 활용을 위한 아래의 7 가지 원칙을 제시하였다. 1 투명성 확보: 개인 데이터 이용에 관해서 정보주체가 필요한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2 정보주체의 관여 기회 확보: 정보주체가 자신의 개인 데이터가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해 관여할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자기정보 결정권). 3 정보취득 경위(Context) 존중: 개인 데이터의 이용은 정보주체가 데이터를 제공했 을 때 경위(전후 사정)에 따라, 정보주체가 기대하는 수준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목 적 외 이용금지). 4 필요 최소한의 수집: 개인 데이터의 수집은 이용 목적 실현을 위한 필요 최소한으로 한정한다. 5 적절한 수단에 의한 수집: 개인 데이터의 수집은 적절한 수단에 의한 수집이어야 한다. 6 적절한 안전관리조치: 개인 데이터는 데이터의 성질에 따라 적절한 안전관리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7 Privacy By Design: 개인 데이터 이용자는 서비스 개발 등 비즈니스 사이클 전반에 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보호해야 할 개인 데이터범위를 위에서 언급한 7 가지 원칙을 바탕 으로 실질적으로 판단되는 개인식별성(실질적 개인식별성)에 근거한다고 명시하였다. 개 인 PC, 스마트폰 등의 식별정보(단말기 ID 등)는 특정 장치를 식별하는 정보이나 실질적 으로 특정의 개인과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실질적 개인식별성을 만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보호대상이 된다고 판단하였다. 한편, IP 주소, 쿠키에 대해서는 반드시 모든 경 우에 지속적으로 특정 장치를 식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호대상에 포함되지는 못하 20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나, 다른 개인 데이터와 연결되어 수집되는 경우에는 실질적 개인식별성을 갖는다는 견해 를 밝혔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집된 구매이력, 대출이력, 시청이력, 위치정보 등에 대해서 는 성명 등 다른 실질적 개인식별성 정보와 연결되지 않아도 개인 식별성이 높기 때문에 보호되어야 할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상, 종교, 신념, 민족, 범죄이력, 병 력 등 민감정보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야 할 대상으로 분류하였다. 다만, 금융, 재산정보가 민감정보인지에 대해서는 국내 상황에 따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개인 데이터에 관한 검토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2014 년 6 월에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 초안을 공표하였고, 2015 년 1 월 정기국회에 개정안이 제출되었다. 이번 개 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의 주요 포인트는 다음의 6 가지로 정리된다[9]. 첫째, 개인정보 정의의 명확화이다. 개인정보의 정의를 성명, 생년월일 등 식별정보 및 개인식별부호를 포함하여 보다 구체화 하였다. 개인식별부호란 신체특징을 부호로 변환한 것과 신용카드나 서비스 이용을 위해 할당된 전자적 기록을 의미한다. 민감정보를 배려 가 필요한 개인정보 로 정의하여 차별, 편견 등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급에 있어 각 별한 배려가 필요한 정보로 분류하였다. 둘째, 적절한 규율 하에서 개인정보 등의 유용성 확보이다.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 도록 가공한 익명 가공정보 에 관한 가공방법이나 취급 등의 규정이 정비되었다. 또한 개 인정보보호지침의 작성이나 신고, 공표 등의 규정이 정비되었다. 익명 가공정보는 비식별 화된 개인정보로서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제 3 자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 셋째, 개인정보의 보호 강화이다. 제 3 자 제공에 관한 확인 및 기록작성 의무를 제도화 하여 개인정보 이동경로 추적관리(traceability)가 가능해졌다. 또한 부당한 이익을 꾀할 목적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 제공 죄가 신설되었다. 2) 넷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신설이다.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지침 작성과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제 3 자 기관을 설립한다. 그 동안 업계별로 개인정보보호 규제 소관부처가 달랐 던 것이 일원화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총리가 임명하는 위원장 및 위원 8 명으로 구 성되며, 현행의 특정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3) 개편하여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섯째, 개인정보 취급의 글로벌화이다. 국외 집행당국에 대한 정보제공에 관한 규정이 2) 위반 시 1 년 이하 징역 또는 50 만 엔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3) 마이넘버(개인번호) 등 특정 개인정보 취급에 관한 감시, 감독을 하는 일본의 제 3 자 기관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1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정비되었다. 또한 외국의 제 3 자에 대한 개인 데이터 제공에 관한 규정도 정비되었다. 여섯째, 기타 개정사항이다. 정보주체의 동의를 얻지 않은 제 3 자 제공(옵트아웃 규정) 신고 및 공표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였고, 이용목적을 변경할 수 있는 규정을 두었다. 6. 결론 및 시사점 EU, 미국, 일본은 국내적 ICT 상황을 고려한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개인정보보호에 관 한 정책적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요국의 논의를 바탕으로 다음의 몇 가지 정책 적 제언을 할 수 있다. 첫째, IoT 환경 내 이해관계자 정리가 필요하다. EU 의 데이터 작업반 보고서에서 언급 한 것과 같이 IoT 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이 핵심으로 다 양한 참여자가 존재하며 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궁극적으로는 정보주체가 제공하 는 개인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이지만, 이 과정에서 명확한 관계자 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향후 이해관계를 조정(Coordination) 함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둘째, IoT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기본원칙 정립이 필요하다. 수집되는 데이터 가 개인정보의 라이프 사이클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단계별로 어떠한 기준과 원칙 하에 기 술적, 제도적으로 취급되어야 하는지 정부나 공신력 있는 관계기관의 의견제시가 필요하다. 셋째, IoT 산업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의 균형이 유지될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 정부는 최근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 을 발표하였으나, 이것은 보안기술에 기반한 정책으로 향후 IoT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제공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개인정보보호 관점 의 정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4 년 9 월 미국 휴랫 패커드(HP)가 발표한 보고서(Internet of Things Research Study)[10]에 따르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디바이스의 90%가 최소한 한 개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70%의 디바이스가 비암호화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IoT 는 건강, 에너지, 교육,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기술 분야로 향후 급속한 확대가 예상되는 한편, IoT 센서가 수집하는 가정, 신체관련 정보는 민감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신중하게 취급되어야 한다. 특히, 에릭 슈밋(Eric Schmidt) 구글회장이 2015 년 1 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설 중 아주 간단 22 www.iitp.kr
기획시리즈 정보보안 히 말해 인터넷은 사라질 것 이라고 발언한 것처럼 앞으로의 세상에서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속했다는 것을 의식할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이용할 수 있는 일상을 영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11]. 따라서 더욱더 개인정보보호는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다. 본 고에서도 언급하였으나 EU, 미국, 일본은 Privacy by Design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하 고 있다. 모든 사물과 사람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에 있어 사전적이며 예방적 관점에서 내재된 개인정보보호원칙의 도입은 필수불가결한 시대의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참 고 문 헌> [1] 민경식, 사물인터넷의 시장 정책동향 분석, 인터넷 &시큐리티 이슈 2012 년 9 월호, pp.3-33. [2] 김범수 외,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에 따른 개인정보보호방안 연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014. [3] Opinion 8/2014 on the on Recent Developments on the Internet of Things(Wp29), http://ec.europa.eu/justice/data-protection/article-29/documentation/opinion-recommendation/ files/2014/wp223_en.pdf [4] http://www.ftc.gov/system/files/documents/public_statements/289531/140314fordhamprivacy speech.pdf [5] 藤 井 秀 之 モノのインターネット(IoT)のプライバシー 保 護 に 関 する 世 界 の 議 Q 動 向 InfoCom La w Report, 2014. [6] https://www.ftc.gov/sites/default/files/documents/reports/federal-trade-commission-report-pr otecting-consumer-privacy-era-rapid-change-recommendations/120326privacyreport.pdf [7] 知 識 情 報 社 会 の 実 現 に 向 けた 情 報 通 信 政 策 の 在 り 方 ~Active JapanICT 戦 略 ~, 情 報 通 信 審 議 会, 2012. [8] http://www.soumu.go.jp/main_content/000225513.pdf [9] http://www.cas.go.jp/jp/houan/150310/siryou1.pdf [10] http://www8.hp.com/h20195/v2/getpdf.aspx/4aa5-4759enw.pdf [11]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24/2015012401012.html?main_news3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3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최신 ICT 이슈 VC 들이 주목하는 인공지능 기반 공유경제형 택배서비스 *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인스타카트, 도어대쉬 등 신개념 택배서비스들에 집중, 이들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공유경제형 고용 모델과 오프라인 매장의 가상 공간 확대 등을 통해 사회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실생활 서비스에 대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특히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인스타카트(Instacart) 가 큰 주목을 받고 있음 -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의 투자금액이 1999 년 닷컴버블 당시를 상회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당시와 다른 점은 웹 서비스가 아닌 실생활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중심이라는 점 - 이런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인공지 능 기반 식료품 배달 서비스 제공을 표방한 스 타트업인 인스타카트 가 2014 년 12 월 주요 VC 들로부터 2 억 2,000 만 달러의 투자를 유 치한 것 - VC 들의 투자가 활발하더라도 서비스를 개시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이 정도 규모 <자료>: Instacart (그림 1) 온라인 장보기 인스타카트 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실리콘밸리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주목받고 있음 인스타카트는 이용자가 신선 식료품을 주문을 받자마자(On Demand) 해당 상품을 구 매하여 1 시간 이내 배송해 주는 것을 표방한 서비스 - 동명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자가 신선 식료품을 주문하면, 쇼퍼(shopper)라 부 르는 택배직원은 이용자가 지정한 슈퍼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하여 이용자에게 배송 - 인스타카트는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고, 오프라인 식품 매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 니며, 심부름과 택배를 결합한 서비스만을 제공함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96)과 최신 ICT 동향 컬럼리스트 박종훈 집필위원 (soma0722@naver.com 02-739-6301)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24 www.iitp.kr
최신 ICT 이슈 1 상품구매 매장 선택 2 배송시간 선택(1 시간 단위) 3 애플페이 결제 가능 4 장보기/레시피 목록 공유 <자료>: Apple itunes (그림 2) 인스타카트 카트 앱의 주요 기능 - 택배비용이 저렴하고 배송시간을 한 시간마다 지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만, 무 엇보다 직접 식료품 장보기가 어렵거나 바쁜 사람들을 대신해 원하는 매장에서 쇼핑 을 해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실리콘밸리에서 시간 단위 배송은 인스타카트가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며, 결제나 배 송 등 서비스 품질도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이라는 점을 VC 들은 높게 평가 - 앱의 사용도 간편해서 먼저 자신의 단골 슈퍼마켓을 선택하면 해당 매장의 상품 목 록이 표시되는데, 야채, 과일 외 육류, 해산물, 델리, 우유, 계란, 빵, 파스타, 조미료 등 슈퍼마켓에서 모든 상품이 구비되어 있음 - 보통의 쇼핑 앱과 같이 상품 수량을 지정해 장바구니에 넣은 다음 결제를 하는데, 애플 페이(Apple Pay)의 이용이 가능한 것을 비롯하여 스타트업의 서비스이지만 안 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있음 - 결제 후에는 배송시간을 지정하는데 한 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보통 1~2 시 간 내에 곧바로 배송이 가능 - 상품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고, 배송 수수료는 3.99 달러이지만 저녁 장보 기 시간 등 혼잡 시에는 4.99 달러가 제시되며, 구매 상품 총액이 35 달러 이하인 경우에는 7.99 달러로 높아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5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 주문 상품은 인스타카트 전용 쇼핑백에 담겨 배달되며, 주문을 했지만 막상 매장에 서 품절된 경우에는 음성 메시지로 사전 연락을 주면, 결제수단에 따라 배송 시 대 금을 환불해 주거거나 추후 환급 - 한국, 일본 등 마트의 당일 배송이나 시간 단위 배송이 보편화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인스타카트에 대한 거액의 투자가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신속, 정확, 친절한 새로운 서비스로서 고성장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음 인스타카트는 고용 측면에서 일종의 공유경제 모델을 제시하여 주고, 파트타임으로 일 하는 쇼퍼들의 근무시간은 회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쇼퍼들이 선택함 - 매장별로 담당 쇼퍼들이 배정되며, 쇼퍼들은 스마트폰으로 주문을 전달받아 그대로 장을 본 다음 고객에게 전달함 - 쇼퍼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인스타카트 사이트 지원하며,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교육 을 받은 후 채용이 되는데, 지원 시 희망하는 근 무 요일과 근무시간, 근무지역 등을 지정하고 자 동차 보유 정보를 기입하게 됨 - 인스타카트의 파트타임 시간대는 고용주가 아니 라 직원이 선택하는데, 원하는 시간대를 자유롭 <자료>: Opportunity Lives (그림 3) 상품을 구매중인 쇼퍼 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알라카르테(A La Carte) 방식 이라 불리며, 자유도가 큰 근무체계이기 때문에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크게 어필 - 이런 유연성 때문에 즉각적인 주문 대응이 가능한 것이며, 일하는 사람들의 층도 다 양해져 20~30 대뿐 아니라 은퇴 후 노인들도 쇼퍼로 활동하고 있음 - 유연성은 인스타카트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되며, 생계비 보다 사회활동 자체가 목 적인 쇼퍼들 중에는 교양을 갖춘 고학력층도 있어 이용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쇼 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의 비용절감 요인이 됨 - 근무 방식으로만 본다면, 인스타카트 서비스는 기술 기반으로 일반인이 합법적인 택 시 영업을 할 수 있게 만든 우버(Uber)의 사업모델을 본뜬 것으로, 일반인 누구나 택배서비스 일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임 물론, 고도의 노동 유연성은 인스타카트에게 안정적 인력 확보라는 과제를 부여하기도 26 www.iitp.kr
최신 ICT 이슈 하는데, 인스타카트는 이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최적화하고 있음 - 직원의 근무 시간대가 고정되지 않고 요일과 시간대가 달라진다면 주문에 대응할 수 있는 쇼퍼의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며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 이를 수동으로 조정 하는 것은 어려워지므로 인스타카트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활용 - 인스타카트는 쇼퍼의 위치정보를 GPS 로 파악하고, 시간과 날씨 등의 요인을 감안 하여 최적의 물류 패턴을 구성하는데, 패턴의 수가 방대하기 때문에 기계학습 등을 활용해 과거 사례를 학습하며 노동력의 최적화를 도모하고 있음 - 인스타카트의 쇼퍼는 현재 약 4,000 명 정도로 추정되며, 급여는 배송 건수 및 제품 항목 수를 기준으로 산정되고, 인스타카트에 의하면 시간당 약 25 달러 정도를 받지 만 한가한 시간대에는 시간당 10 달러 정도를 받는다고 함 - 고객의 주문이 적을 때 쇼퍼는 자동차에서 대기하면서 다음 주문을 기다리게 되며, 쇼퍼들을 넉넉히 배치함으로써 어느 정도 버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인스타카트의 시스템은 완성된 것이 아니며 기계학습을 통한 개선을 계속해 가고 있 으며, 쇼퍼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1 시간 이내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 의 구축은 전적으로 소프트웨어 성능의 향상 속도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음 인스타카트가 택배서비스를 장보기 심부름에 적용했다면, 역시 파죽지세로 성장 중인 도어대쉬(DoorDash) 는 레스토랑과 배달 서비스를 접목한 케이스 - 도어대쉬는 인근의 레스토랑과 제휴하여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요리를 주문 하면, 대셔(Dasher) 라 부르는 택배직원들이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 - 앱을 실행하면 인근의 레스토랑 목록이 제시되고, 원하는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선택 한 후 결제를 하면 되며, 인스타카트와 마찬가지로 애플 페이 이용이 가능함 - 요리의 가격은 실제 매장 가격과 동일하고, 배송 수수료는 일률적으로 5.99 달러가 제시되며, 옵션으로 퍼센트 버튼을 눌러 팁을 줄 수도 있음 - 주문이 완료되면 앱을 통해 배송 프로세스가 표시되고, 주문 접수 시간과 도착 예정 시간이 표시되며, 실제로는 통상 30 분 내외의 배달 시간이 걸린다고 함 - 배송료를 감안하면 매장에서 먹는 것보다 비싸긴 하지만, 매장에 가서 기다리지 않 고 집에서 쉬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 가격이라는 평가 도어대쉬 서비스의 가치는 음식을 편하게 배달시켜 먹는다는 데 있기도 하지만, 유명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7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레스토랑의 매장을 가상으로 확대한다 는 데 더 큰 의의가 있음 - 지역 내에서 인기있는 레스토랑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면 자 리가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도 어대쉬를 이용하여 30 분 정도 기다 리는 것이 경우에 따라 더 빨리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함 - 매장은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 에 응대할 수 있는 손님의 수가 한정 된 레스토랑들에게도 도어대쉬를 통 <자료>: Hollywood Reporter (그림 4) 도어대쉬 앱 식당과 메뉴 선택 해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더 많은 손님을 같은 시간 안에 접객할 수 있으므로 이익 - 배달직원인 대셔들은 인스타카트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차를 이용해 배송할 수 있으 며, 근무시간 역시 자신의 형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음 - 요리 배달에 사용되는 자동차는 전면 유리창에 도어대쉬의 플레이트가 붙어있을 뿐 특별한 사양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대셔들 역시 도어대쉬의 티셔츠를 입고 있지만 사복으로 오는 경우도 적지 않음 - 즉, 도어대쉬의 요리 배달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는 거의 비용이 들지 않으며, 하드웨 어에 돈을 들이지 않고 IT 를 활용하여 홀가분하게 배송 사업을 전개한다는 취지로 만든 것이 지금의 비즈니스 모델임 - 단, 상품만 구매해 주는 인스타카트와 달리 도어대쉬는 레스토랑의 조리 과정이 들 어가기 때문에 물류가 보다 복잡해 짐 - 조리 및 배송 시간의 지연에 따라 음식 맛이 떨어지거나 음식이 잘못 배달되었을 경 우 등 보다 돌발적인 사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기도 한데, 도어대쉬 역시 인공지능 기법인 기계학습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인스타카트나 도어대쉬는 단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판매채널로 기능 하며, 이는 이들의 수익구조를 보면 잘 알 수 있음 - 인스타카트의 쇼핑 가격이 실제 슈퍼마켓 매장과 동일하다는 것은 인스타카트가 수 28 www.iitp.kr
최신 ICT 이슈 퍼마켓에서 판매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 이는 슈퍼마켓이 인스타카트를 배송 협력업체가 아닌 매출 증대에 기여할 새로운 영업 채널로 보고 있음을 의미 - 도어대쉬 역시 동일한 수익구조로 레스토랑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레스토랑들은 도어대쉬라는 새로운 판매채널을 통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 고 있으며, 중요 신규 사업으로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 인스타카트와 도어대쉬는 현재 실리콘밸리의 생활패턴을 바꿀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유사 서비스를 표방한 구글에 비해 훨씬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음 - 인스타카트는 뉴욕 등 미국 내 15 개 주요 도시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실리콘밸리의 가정에서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음 - 도어대쉬는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7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실 리콘밸리에서 특히 인기가 높아 팔로알토 지역의 경우 4 가구 중 1 가구가 이용 중 <자료>: DoorDash & Google (그림 5) 배달직원의 차량을 이용하는 도어대쉬(좌)와 자체 차량 운용하는 구글(우) 한편, 이들 신개념 배송 서비스 스타트업의 등장은 구글을 당황하게 하고 있고, 구글의 배송 서비스인 쇼핑 익스프레스(Shopping Express) 는 부진을 겪고 있음 - 구글은 이 서비스를 아마존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작은 이익 을 도모하는 스타트업들과의 경쟁도 쉽지 않은 형편 - 구글의 쇼핑 익스프레스는 주문하면 배송은 다음날이 되며, 게다가 배송시간은 한 시간 단위가 아니라 오전, 오후, 저녁 중에서 선택해야 하므로, 인스타카트나 도어대 쉬와 비교하면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 - 구글의 배송 수수료는 4.99 달러로 스타트업들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좋지도 않음 - 쇼핑 익스프레스 전용 차량 등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 는 구글이지만 인스타카트로 옮겨 가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서 보듯이 구글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9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서비스는 무겁고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다는 느낌을 주고 있음 주요 VC 들이 인스타카트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도어대쉬에 주목하는 것은 이들의 사 업모델이 사회와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 - 실리콘밸리에서는 기업에 취업하는 대신 파트타임으로 인스타카트나 도어대쉬 등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일하는 스타일이 확산 중 - 유사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면서 알라카르텔 식의 파트타임을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 도 나오기 시작했으며,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시급이 최대가 되는 조합을 만들어 연봉 6 만 달러를 버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음 - 이는 우버로 대표되는 공유경제형 비즈니스 모델이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력을 보이 며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 인스타카트와 도어대쉬는 인공지능 등 IT 의 최신 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사회구조의 변화에 조응하는 경제시스템을 제시하는 모델로서 유용한 참조사례가 될 전망 - 국내에서도 이들 스타트업의 모델을 도시 지역 배송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이미 대기업과 중견 택배 서비스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더 빠른 사업모 델을 구축할 수 있다면 신규 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음 - 이들 신개념 배송 서비스는 노년층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동 시에 자유롭게 쇼핑을 할 수 없는 노년층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고령화 사 회의 중요 인프라로 기능할 가능성도 있음 - 이러한 서비스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것이 기계학습 등 인공지능 기술이라는 점은 인 공지능의 활용 범위가 매우 광범위함을 보여주는 모범 공유사례가 되고 있음 <참 고 자 료> [1] Joseph Cooper, Linda Gassenheimer Discusses Instacart - A Same Day Grocery Delivery Service, WLRN, 2015. 6. 5. [2] Shonali Advani, F&B sector attracts a slew of investment deals, Economic Times, 2015. 6. 4. [3] Kathleen Kusek, Is Instacart On Track?, Forbes, 2015. 5. 29. [4] Annie Melton, DoorDash Sets Its Sights on GrubHub in the Battle for Local Delivery,Street Fight Magazine, 2015. 4. 20. 30 www.iitp.kr
최신 ICT 이슈 스탯캐스트, 빅데이터 기반 야구분석의 새로운 진전 미국 메이저리그베이스볼 웹사이트(MLB.com)에서 제공하는 스탯캐스트(STATCAST) 영상은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데이터의 향연을 선사 - 야구는 확률이 지배하는 경기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야구를 통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와 노력들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세이버매트릭스(Sabermetrics) 라는 이론으로 발전해 오고 있음 - 세이버매트릭스가 누적된 결과 데이터들의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찾아 내려는 것이라면, 스탯캐스트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경기 중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보다 세밀한 데이터들을 이용하여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임 - 현재 야구 해설가들은, 투수의 공 끝이 밋밋하다 거나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크지 않다 거나 배트의 헤드 스피드가 떨어졌다 또는 공이 새까맣게 멀리 날아간다 등의 표현을 쓰는데, 스탯캐스트는 이런 현상을 모두 수치 데이터로 설명해 줌 - 가령 한가운데 밋밋한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 쳐 담장을 넘겼다 는 말 대신, 분당 회전율 2,135rpm 을 가진 구속 147km/h 의 한 가운데 쏠린 속구를 타구속도 169km/h 로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6.5m 의 홈런을 쳤다 고 분석 <자료>: MLB.com (그림 1) 스탯캐스트로 보여주는 투구 메트릭스( 左 )와 타격 메트릭스( 右 ) 스탯캐스트는 정성적이고 감성적인 표현을 넘어 선수들의 능력과 순간적인 운동량을 정량화함으로써 선수와 야구 자체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음 - 스탯캐스트는 투수가 공을 던진 순간부터 일어나는 야구공의 움직임을 끊임없이 추 적하며, 주자와 야수의 움직임도 일일이 추적하고 기록함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1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자료>: MLB.com (그림 2) 스탯캐스트로 보는 주자의 주루 능력( 左 )과 투수의 릴리스 포인트와 각도( 右 ) - 선수들의 최초 반응속도와 타구를 향해 달려가는 속도와 움직인 총거리, 수비수가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속도와 송구 속도까지 야구장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데이터 들을 빠짐없이 수집해 중계방송의 기초 자료로 제공함 - 스탯캐스트를 이용하면 이전에는 막연히 감에 의존했던 선수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객관화하여 보다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도 있음 - 가령 뉴욕 메츠에서 6 년 동안 거의 10 점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마이너 리그를 전전했던 맥휴는 빅리그에서 1 승도 못 올리고 방출 당했지만, 휴스턴은 스 탯캐스트를 통해 맥휴의 커브볼 회전수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발견, 맥휴를 영입 해 커브볼의 사용 빈도를 늘리도록 주문했고, 맥휴는 2014 년에 11 승을 기록 - 또한, 야구 해설을 듣다 보면 화려한 다이빙캐치를 하기 보다 편안하게 잡는 선수 가 더 잘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종종 듣는데, 스탯캐스트는 이런 경험적 판단을 실 제 수치 데이터로 정확히 증명해 낼 수 있음 - 야수의 수비능력에 대한 효과적인 평가기준은 그 동안 없었지만, 스탯캐스트로 타구 를 쫓는 수비수의 반응 속도와 달리기 속도, 움직인 거리 등을 한 눈에 확인하게 되 면 화려한 플레이에 현혹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선수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음 - 감독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투수 교체 타이밍도, 투수가 공을 놓는 위치에 변화가 생긴다거나 공의 분당 회전율이 떨어지는 것을 참고로 한다면 너무 빨리 교체한다거 나 혹은 너무 늦게 교체해 경기를 망칠 확률을 낮출 수 있음 스탯캐스트는 공의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업체 트랙맨(Trackman) 과 고 해상도 카메라로 움직임을 파악하는 영상 장비업체 키론히고(ChyronHego) 의 합작 - 야구공을 추적하는 기술은 구속과 움직임, 회전 수를 측정하고, 타자가 타석에서 체 32 www.iitp.kr
최신 ICT 이슈 감하게 되는 보정값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빠르기와 선수들이 느끼는 공 끝의 위력 을 비교하여 보여 줌 - 트랙맨 베이스볼의 장비는 단순히 스피드 건에 찍히는 초속이나 종속 같은 2 차원 정보가 아니라 야구공의 궤적을 3 차원으로 실시간 정밀 추적 - 따라서 투수들이 던진 구종 파악은 물론 타자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의 출발속도 와 각도, 타구의 체공시간과 비거리 등을 정밀 측정하는 것이 가능 - 트랙맨 베이스볼의 장비는 미사일의 궤적을 계산하기 위해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되 었으며, 덴마크에 본사를 둔 트랙맨은 군사장비인 레이더 장비를 스포츠에 접목시키 려는 노력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 - 트랙맨은 이미 PGA 골프 선수들의 스윙 및 타구 궤적을 분석하는 장비로 널리 활 용되면서 스코어 향상에 기여하고 있고, 이제 야구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며, 현재 미국의 모든 야구장에는 트랙맨 레이다 장비가 설치 - 우리나라의 경우 잠실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 최근 트랙맨이 설치되었는데, 장비가 고가인 관계로 모든 야구장에 설치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 스탯캐스트는 빅데이터의 효율적 활용이 스포츠 구단의 운영과 성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스포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 스탯캐스트는 이제 초기 단계로 향후 더 많은 연구가 보완되겠지만, 방대한 데이터 의 효과적 활용이 야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데 이견은 없음 - 스탯캐스트의 등장으로 이제 야구는 새로운 진화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그 배경에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이 자리잡고 있음 (july7th73, 5. 28. & Sports On Earth, 6. 6.) 2015 년 세계 ICT 시장 M&A 반도체 업종이 두각 2015 년 1 월 1 일 6 월 2 일 기준 전 세계 ICT 기업의 상위 10 개 M&A 거래규모는 약 1,400 억 달러에 이른 가운데 반도체 기업 간 인수금액이 700 억 달러를 돌파하며 과반(54.6%) 점유 - 아바고테크놀로지ㆍ인텔ㆍ NXP 반도체가 각각 브로드컴ㆍ알테라ㆍ프리스케일 인수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3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표 1> 2015 년 1 월 1 일 6월 2일 세계 ICT 기업 상위 10개 M&A 현황 (단위: 백만 달러) 순위 날짜 인수 기업 피인수기업 인수금액 1 5.28 2 4.15 3 6.1 4 3.1 5 1.23 6 2.5 7 2.6 8 5.12 9 4.27 10 5.7 아바고테크놀로지 (Avago Technologies) 노키아 (Nokia) 인텔 (Intel) NXP 반도체 (NXP Semiconductors) 허치슨 3G UK (Hutchison 3G UK Holdings)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 (Frontier Communications) 해리스 (Harris) 버라이즌 (Verizon Communications) 캡제미니 (Capgemini North America) 에퀴닉스 (Equinix) * 순위는 인수금액 기준 <자료>: S&P Capital IQ/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반도체 통신장비 반도체 반도체 무선통신 서비스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IT 컨설팅 및 기타 서비스 데이터센터 서비스 브로드컴 (Broadcom) 알카텔루슨트 (Alcatel-Lucent ) 알테라 (Altera) 프리스케일 (Freescale Semiconductor) 텔레포니카 UK (Telefonica UK) 버라이즌 (유선전화사업부문 자산 패키지 매각) 엑셀리스 (Exelis) 에이오엘 (AOL) 아이게이트 (igate) 텔레시티 (Telecity) 반도체 36,698 통신장비 23,088 반도체 18,221 반도체 17,297 무선통신 서비스 15,401 통신서비스 10,540 항공우주 5,193 인터넷 SW 및 서비스 IT 컨설팅 및 기타 서비스 인터넷 SW 및 서비스 4,759 4,601 4,089 발표했으며 인수금액 기준 1, 3, 4 위에 포진 - 글로벌 반도체 업체는 최근 PC 시장 정체ㆍ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성 장 한계를 극복하고 IoT 시대에 부합하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 를 활발히 추진 아바고테크놀로지, 브로드컴 인수 2015 년 ICT 기업 M&A 거래 중 최대금액 -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아바고(Avago Technologies)는 미국 통신반도체기업 브로드 컴(Broadcom)을 약 370 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5.28) 이는 2015 년 반도체 업종 M&A 거래규모 중 최대이며 전체 ICT 업종 M&A 거래 에서도 가장 큰 금액으로 집계 - 아바고는 반도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추구해 매출을 증 대시키고 신성장동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 -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아바고의 영향력은 미미해 독립적으로 장기 생존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으나 업계 8 위인 브로드컴 인수를 통해 취약 부문이었던 데이터 34 www.iitp.kr
최신 ICT 이슈 <자료>: Gartner, 2015. 4. (그림 1) 2014 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매출 상위 20 개 업체 센터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강화하며 경쟁력 제고 인텔도 세계 2 위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PLD) 업체 알테라 인수 확정 - 글로벌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은 알테라를 약 180 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공식 발 표 했으며(6.1) 인수 작업은 향후 6 9 개 월 이내에 완료할 계획 - 알테라는 2014 년 전 세계 FPGA/PLD 시장에서 매출액 18 억 4,400 만 달러, 점유 율 37.5%로 2 위에 올랐으며, 특히 무선용(Wireless) FPGA/PLD 부문에서는 45.0% 로 1 위 차지 - 이번 인수는 PC 산업 침체로 성장잠재력이 둔화된 인텔의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 한 행보로 풀이 인텔은 통신장비용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PLD) 기술력을 확보하며 자동차, 통신장비 및 데이터센터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 또한, 자사 제품인 제온 프로세서와 알테라의 FPGA 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IoT 에 대응해 새로운 제품 출시도 기대 유럽 종합 반도체 기업 NXP 반도체, 경쟁사 프리스케일 인수 - 네덜란드의 NXP 반도체가 미국의 프리스케일을 약 173 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 했으며(3.1), 2015 년 2 분기 안으로 마무리할 계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5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자료>: Gartner, 2015. 3. [매출액] [시장점유율] (그림 2) 2014 년 세계 FPGA/PLD 시장 업체별 현황 - 양 사는 자동차ㆍ네트워킹 반도체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방대한 라인업 가운데 중복 제품군은 거의 없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 - NXP 반도체 CEO 클레머 는 센서ㆍ프로세싱ㆍ연결성ㆍ보안 제품군을 완벽하게 갖 춘 합병법인 탄생으로 IoT 시장을 주도하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으로 예상 <자료>: Gartner, 2015. 4. 17. (그림 3) 2014 년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업체별 현황 모든 IT 기기가 연결되는 IoT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업계는 M&A 를 통해 패러다 임 변화에 대응 - 지금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은 PC ㆍ서버ㆍ가전ㆍ그래픽ㆍ자동차 등으로 용도가 각 36 www.iitp.kr
최신 ICT 이슈 각 나뉘었으며 분야별로 특화된 업체가 포진 - 그러나 IoT 시대에는 기기마다 정보 교환ㆍ공유ㆍ분석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프로 세서, 센서, 메모리를 갖추고 이것을 한 데 모으는 반도체 융합 이 필수 - 이러한 변화에 순응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요 반도체 기업은 서로 다 른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을 인수하여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며 시장선점을 위한 노력을 경주 우리나라 기업도 메모리와 비메모리 분야 융합에 대비해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선제적 으로 발굴하고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한 M&A 추진 필요 - 2000 년도 초기부터 벌어진 치킨게임에서 승리하며 세계 메모리 시장점유율 70%에 이르는 우위를 점유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차세대 캐시카 우 확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 - 메모리 반도체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FPGA/PLD)와 자동차용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 역량을 제고하여 입지 강화에 총력 주요 기업, 증강현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진출 활발 글로벌 업체는 증강현실 시장 관련 기업을 인수하거나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선점 노 력 강화 - (MS) 현실 공간에 3D 사물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 형태의 홀로렌즈(HoloLens) 공개(2015. 1.) - (애플) 증강현실 솔루션 개발업체 메타이오를 인수했으며(2015. 5.) 증강현실과 가상 현실의 접목 작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전망 - (오큘러스 VR) AR 기기에서 가상의 그래픽이 보이는 위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서리얼비전을 인수하며(2015. 5.) 증강현실에도 관심 - (매직리프) 증강현실 스타트업으로 MIT 가 선정한 2015 년 10 대 혁신기술에 포함 되었으며,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매직리프가 비디오 응용 기술의 범위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관측 한편, 국내 업체도 증강현실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7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 (팅크웨어) 국내 최초로 실사 3D 지도를 탑재한 증강현실 매립 내비게이션을 출시했 으며(2014. 12.), 2015 년 초 CES 2015 에서 관련 서비스를 전시해 주목 - (SK 텔레콤) 증강현실 솔루션 개발을 위해 구글과 협력하여 2015 년 구글 개발자 컨 퍼런스에서 증강현실 플랫폼 T-AR for Tango 을 IT 기기 탱고를 이용하여 시연 T-AR for Tango 는 3 차원 공간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콘텐츠를 공간에 배 치하기 위한 저작기능과 실행기능을 동시에 제공 - (서커스 AR)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초ㆍ중등 디지털교과서에 총 6 종의 증강현 실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4 월부터 제공 - (소셜네트워크) 중국 내 1,2 위 캐릭터사인 알파애니메이션과 비바와 라이선스 계약 을 체결했으며 3D 증강현실 앱 스케치팝 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 예정 가상현실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공간과 사물을 나타내는 반면, 증강현실은 현실에 가상 사물을 혼합하여 보여주므로 일상생활과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어 더욱 각광 38 www.iitp.kr
* Weekly Brief Weekly Brief 구분 품목 주요 동향 이동통신 SW (기반ㆍ융합) 스마트폰 SW 보안 SW SW 업계 OS 삼성, 인도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서 애플 제치고 1 위 탈환 이코노믹타임스는 2015 년 첫 4 개월 동안 삼성이 3 만 루피(약 465 달러) 이상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4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발표. 이 기간 애플은 42%의 점유율을 보이며 2 위로 하락.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돌린 것은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노트 4 엣지, 갤럭시 A7 등에 대한 높은 수요에 따 른 것으로 풀이 미국 4 월 스마트폰 점유율 애플 1 위 굳건 컴스코어에 따르면 1 월 16 일부터 4 월 15 일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 트폰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애플은 43.1%의 점유율로 1 위를 차지. 2 위는 삼 성전자로 점유율은 28.6%로 집계. 이는 1 월 말 29.3%에서 0.7%p 하락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중국시장 회복 프로젝트 A8 시작 삼성전자는 5.2 인치 갤럭시 A6 와 5.5 인치 또는 5.7 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 A8, 그리고 5.9 인치 화면의 갤럭시 A9 을 조만간 출시. 특히, 갤럭시 A8 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5 인치 중반 대 디스플레이에 가격은 50 만 원에서 60 만 원 선을 유지하는 등 철저하게 개발 단계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 삼성 스마트폰, 중남미 시장서 15 분기 연속 1 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2015 년 1 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 서 판매 점유율 29.5%로 정상을 차지. 이로써 삼성은 중남미 시장에서 2011 년 3 분기부터 15 분기 연속 판매량 1 위라는 기록을 달성 미래부, 시장 친화적 SW R&D 사업 본격 착수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SW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장 친화적 SW R&D 사업 에 착수. 이번 사업은 경제혁신 3 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인 SW 중심사회 와 K-ICT 전략 의 일환으로, 단계별 R&D 지원 중 성장 단계지원 사 업이며, 1 개 기업이 최대 5 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 국내 보안 SW 시장 마이너스 성장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에 조사한 2014 년 국내 보안시장 현황에 따르면 백신, 안티스팸, 보안관리 등 주요 보안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 전체적으로는 1%대의 극도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며 전반 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 SW 업계, 클라우드에 올인 클라우드 발전법 국회통과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이 확 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W 업체의 공공시장 공략 채비가 한창.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ㆍ공기업ㆍ학교 등 1 만 5,000 여 기관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할 예 정으로 이에 SW 업체는 클라우드 기반 제품 전환을 서두르며 수요에 대비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9 공개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ios9 을 공개. 음성인식 프로그램 시리 의 기능을 강화했고,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 맥 컴퓨터용 OS OS X 엘캐피탠 을 시연. ios9 의 특징은 그 동안 애플 제품에서 불가능했던 멀티테스킹 지원, 그리고 전작 ios8 에서 사용자의 불만이 높았던 운영체제의 용량을 줄이며 안 드로이드 등과 비교해 그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강 * 본 내용과 관련된 사항은 산업분석팀( 042-612-8214, junghs@iitp.kr)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 내용은 필자의 주관적인 의견이며 IITP 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39
주간기술동향 2015. 6. 17. 구분 품목 주요 동향 디지털 콘텐츠 ICT 기기 부품 공통 애플리케이션 태블릿 PC 웨어러블 기기 반도체 패널 이차전지 특허 2019년 웨어러블 전용 앱 34만 개 돌파 140배 시장조사기관 IDC 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에서 구동하는 앱은 2014 년 기준 2,500 개에서 2019 년 34 만 9,000 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 IDC 는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와 앱에 투자할 의 향이 상당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 태블릿, 기업용으로 특화 제2 전성기 기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태블릿이 교육ㆍ산업용 등 기업시장을 목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삼성전자는 최근 기업 간 거래(B2B)에 특화된 갤럭시 탭 액티브 를 출시. 인텔코리아도 지난 4 월 교육용 시장 공략을 위해 태블릿업체인 엠피 지오와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인 에스티앤컴퍼니와 손잡고 교육용 태블릿을 발표 샤오미,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도 약진 시장 조사업체인 IDC 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90 만 대(34.2%)로 1 위를 차 지한 핏빗에 이어 샤오미가 280 만 대(24.6%)의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여 2 위에 랭크 낸드플래시, 2018 년 41 조 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의 반도체 시장 전망에 따르면 2015 년 낸드 플래시 시 장은 299 억 9,400 만 달러로 전년보다 6.2% 증가하며, 2016 년 317 억 달러, 2017 년 340 억 달러, 2018 년 371 억 달러(약 41 조 2,700 억 원) 등으로 연간 5.5~9.3%씩 성장할 전망. 한편, 비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전체 반도체 시장은 2015 년 3,470 억 달러(약 386 조 4,000 억 원)로 전년대비 3.4% 성장할 것으 로 예상 2015 스마트워치용 패널 출하 3,400 만 대 예상 IHS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5 년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0% 확대된 3,400 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 OLED 가 스마트워 치의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로 자리를 잡을 전망. 이에 2015 년 출하되는 스마트워치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운데 OLED 가 차지하는 비중은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 LG 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롤러블 디스플레이' 공개 LG 디스플레이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2015 전시회에서 45.72cm (18 형)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일반에 처음으로 소개. 이 제품은 곡률반경 30R 을 롤러블(Rollable)까지 구현이 가능하며, 곡률반경 30R 은 패널을 반지름 3cm 의 원으로 말아도 화면 구동에 전혀 이상이 없으며 향후 127cm(50 형) 이 상 대면적 두루마리(Rollable) TV 도 실현 가능 삼성 SDI ㆍ LG 화학, 가정용 ESS 세계시장 놓고 경쟁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두고 경쟁 중인 LG 화학과 삼성 SDI 가 나란히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내놓으며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 LG 화학은 최근 가정용 ESS 신제품 RESU 6.4 EX 를 개발하여 6 월부터 유럽과 호주 시 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6 월 9 일 발표. 삼성 SDI 도 인터솔라 2015 에 참가하여 가정용 ESS 신제품 올인원 을 공개 삼성ㆍ LG 특허 9 만여 건 중소기업에 개방 삼성은 대구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등록특 허를 중소ㆍ벤처기업과 개인창업가에게 개방할 계획. 이번 개방 대상 등록특허 는 모바일기기ㆍ디스플레이ㆍ통신ㆍ반도체ㆍ에너지 등 분야 총 3 만 8,000 건. 이 중 3,400 건은 무상으로 제공. LG 역시 지난 2 월부터 지금까지 충북창조경 제혁신센터를 통해 LG 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 총 5 만 2,000 여 건을 개방 40 www.iitp.kr
사 업 책 임 자 : 이효은 (기술정책단장) 과 제 책 임 자 : 홍승표 (산업분석팀장) 참 여 연 구 원 : 변화성, 이재환, 장효성, 조성선, 정해식, 김현중, 조근희, 채송화, 이승민, 박혜영, 조혜지, 전영미(위촉) 집 필 위 원(EG) 유무선통신 : 곽광훈(부산대), 김병훈(삼성전자), 김종호(한국한의학연구원), 문필주(평택대), 서두옥(ClickseoInsight), 손영태(특허청), 이상일(삼우씨엠), 임창헌(부경대), 정재호(KT) SW/콘텐츠 : 고원택(한국정보컨설팅), 남기효( 유엠로직스), 남현우(동덕여대), 박기웅(대전대), 변진욱(평택대), 성기범(대검찰청), 이순근(국민건강보험공단), 이해연(국립금오공과대), 장승주(동의대), 정진환(SK 텔레콤), 정한민(KISTI) ICT 융 합 :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김아정(세종대), 박지영(한국예탁결제원), 박찬국(에너지경제연구원), 양현상(방위사업청), 전황수(ETRI), 정국상(LG U + ), 조용현(대구가톨릭대), 한태화(아주의대) 전자정보디바이스 : 김경섭(여주대), 김원종(ETRI), 문희성(LG 경제연구원), 이윤식(전자부품연구원), 이승윤(한밭대), 오창석(Henkel) 전파방송위성 : 강수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 장동원(ETRI), 장대익(ETRI) ICT 산업ㆍ정책 : 김두현(NIA), 김상철(삼성전자), 김한주(KIAT), 윤재석(KISA), 임중섭( LG CNS), 장희선(평택대), 정원준(KISDI), 주용완(KISA), 하원규(ETRI) 최신 ICT 동향 : 박종훈( KMH), 박의준(IITP) 심 의 위 원 권오성(세명대학교), 김민수(ETRI), 김상훈(광운대학교), 김영복(세종대학교), 김종기(산업연구원), 김 원(KISA), 김창봉(공주대학교), 김평중(충북도립대), 박윤호( 옵토마린), 여인갑(ETRI), 오길남(광주대학교), 유대상(엘컴택), 이기호(이데토액세스코리아), 이재하(남서울대학교), 이정익(ETRI), 장항배(중앙대학교), 채효근(한국 IT 서비스산업협회) 통권 1700 호(2015-22) 발 행 년 월 일 : 2015 년 6 월 17 일(주간) 발 행 소 : 편집인 겸 발행인 : 이상홍 등 록 번 호 : 대전 다 - 01003 등 록 년 월 일 : 1985 년 11 월 4 일 인 쇄 인 : 준기획 (305-348)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 1548(화암동 58-4번지) 전화 : (042) 612-3158, 3146 팩스 : (042) 612-3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