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어느 날 문 득 정 일시 휘 진 2 011.12.0 5.(월 ) ~ 12.3 0. (금) www.hweeeee.com 12
December 12월 calendar Ohzemidong 월 화 수 목 금 토 28 29 30 1 2 3 [전시] 아카이브 속 작은 전시 1일~30일 5 6 7 8 9 10 [전시] 정 휘 진 어느 날 문득 5일~30일 [상영] <Jam Docu 강정> p.m 7:00 12 13 14 15 16 17 [특급강좌] 3D 이론과 제작 a.m 10:00 ~ p.m 5:00 [상영 + GV] <돼지의 왕> p.m 7:00 [이론강좌] 커버리지를 활용한 효과적인 편집 p.m 2:00~p.m 5:00 19 20 21 22 23 24 12월입니다. 2011년의 마지막, 조금은 너그 러운 연말 보내시기를 바래요. 아카이브에서 오!재미동 2011년 사진을 전시합 니다. 아카이브 끝, 화이트 보드가 2011년 오!재미 동을 만들어주신 여러분의 시간, 순간의 기록들로 가득 채워집니다. 한번 씩 구경오세요! 내년에도 오!재미동은 충무로역의 편안한 쉼 공간으로, 때때로 재미있는 이벤트를 쏟아 내는 공간으로 기능할게요. 2012년에 또 만나요! [기초교육] 파이널 컷 프로 p.m 7:30 ~ p.m 10:00 26 27 28 29 30 31 세부일정 및 장소 홈페이지 참조 [상영] <언더그라운드 플러스> p.m 7:00 [상영] <하얀 정글> p.m 7:00 [상영] <양산도> p.m 12:00 <피아골> p.m 2:00 <시집가는날> p.m 4:00 <자유부인> p.m 6:00 twitter.com/ohzemidong www.ohzemidong.co.kr
OH! choice 이런 저런 12월 정기 상영 또 요런 영화 일반적으로 어떤 단어나 형식으로 몇 개의 영화들을 묶어서 하나의 테마 안에 접어서 넣어드립니다. 그러나 오!재미동, 이번달만은 그렇게 하지 않겠어요. 도저히 묶일 수 없는 세 가지 영화를 들고 찾아온 12월 정기 상영전, [이런, 저런, 또 요런 영화] 음악도 아닌데 조율하고 리듬을 맞춘 듯 여덞 감독의 절묘한 조화, 잼 다큐 강정 청소년 관람불가 잔혹 스릴러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현직 의사가 카메라를 잡고 묻는다 당신은 돈 되는 환자입니까? 하고. 하얀 정글 차가운 현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 하는 요번 작품들, 하나도 놓치지 마시고 12월 금요일 밤, 오!재미동 소규모 극장에서 만나시기 바랍니다. 상 영 일 상 영 시 간 상 영 작 9일(금) 16일(금) 23일(금) 7:00 7:00 7:00 Jam Docu 강정 돼지의 왕+ GV 하얀 정글 * 좌석이 소규모인 관계로 <돼지의 왕>은 GV 까지 모두 참석해 주실 수 있는 분에 한하여 신청 부탁드리겠습니다. [ Jam Docu 강정 Jam Docu GangJeong ] 경순, 김태일, 권효, 양동규, 정윤석, 최진성, 최하동하, 홍형숙 2011 Color, B&W 106min 한국 다큐멘터리 서귀포시 최남단 강정마을은 말 그대로 아름다운 물의 땅 이다.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에서 8 명의 감독은 따로 또 같이 즉흥연주를 벌이듯 100일간의 기발하고 유쾌한 작전 을 감행한다. [ 돼지의 왕 The King of Pigs ] 연상호 2011 Color 96min 한국 애니메이션 스릴러 세상이 버렸던 15년 전 그날, 그 끔찍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회사 부도 후 충동적으로 아내를 살인한 경민(목소리 오정세) 은 자신의 분노를 감추고 중학교 동창이었던 종석(목소리 양익준) 을 찾아 나선다. 소설가가 되지 못해 자서전 대필작가로 근근히 먹고 사는 종석은 15년 만에 찾아온 경민의 방문에 당황한다. 경민은 무시당하고 짓밟혀 지우고 싶었던 중학교 시절과 자신들의 우상이었던 철이(목소리 김혜나) 이야기 를 종석에게 꺼낸다. 그리고 경민은 학창시절의 교정으로 종석을 이끌어, 15년 전 그날의 충격적인 진실을 밝히려 하는데... [ 하얀정글 ] 송윤희 2011 Color 82min 한국 다큐멘터리 돈이 있어야 환자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 병원의 또 다른 이름 <하얀 정글> 현직 의사인 감독은 의료 현장에서 단돈 몇 만원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을 만나며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비정한 현실 을 카메라에 담기로 결심한다. 환자를 실적으로 여겨 의사 간의 경쟁을 부추기고 불필요한 과잉치료를 권하는 병원 시스템의 실 체와 의료민영화를 위한 물밑작업에 여념이 없는 정부 관료들의 꼼수까지 온갖 위험이 난무하는 정글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의 료계의 불편한 진실이 낱낱이 공개된다! 상영료 : 무료 상영 하는 곳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극장 오시는 방법 : 오!재미동 홈페이지에서 신청! 하신 후 당일 날 충무로역에 위치한 오! 재미동에 찾아오시면 됩니다. 오!재미동은 충무로역 지하1층에 위치 하고 있습니다. 상영 신청은 오!재미동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하신 후에, 원하 시는 상영작 클릭, 신청하기 버튼 누르셔야 신청 완료!마이페이지에서 신청현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승인 하기 전까지는 마이페이지를 통해서 취소가 가 능합니다. 사정이 있어 못 오시는 분들은 적어도 하루 전까지 홈페이지 Q&A 게시 판이나 전화를 통해 불참통지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료로 진행하는 오!재미동 상 영전, 12월 상영[이런, 저런, 또 요런 영화]에 많은 신청 & 참석을 바랍니다. 무료입장이지만 온라인으로 먼저 신청하고 오세요. 연 락 처 : 02-777-0421
12월 추천 DVD 영국표 웰메이드 영화에 세계가 열광하다. 워킹 타이틀 필름전. 어느새 2011년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올해 세웠던 계획 중 무엇을 이루었나를 돌아 볼 새도 없이, 이렇게 12월은 성큼 다가왔다. 알차게 보낸 한 해였더라도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은 끝내 남는다. 이렇게 공허하고 쓸쓸할 때 위로를 주는 따 뜻하고 즐거운 영화와 그것을 만드는 제작사가 있다. 영국식 유머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뻔한 장르에 새로움을 불어넣 은 이 제작사는 러브 액추얼리 를 나 홀로 집에 의 뒤를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 영화로 만들었고, 네 번 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으로 2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임과 동시에 담백한 영국 악센트와 처진 눈의 휴 그랜트를 로맨틱 코미디의 왕자로 등극 시켰다. 바로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라 불리는 워킹타이틀 필름이다. 하지만 워킹타이 틀 필름을 오직 로맨틱 코미디만을 잘 만드는 영화사라 단정하지 마시라. 여러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다양한 영화를 제 작하고, 개성강한 감독들과의 작업으로 그들의 세계는 넓고 견고해 졌으니 말이다. 월 메이드의 명가. 워킹 타이틀 필름 의 영화 다섯 편을 소개 한다. 파고 차 한 대가 새하얀 눈길을 가로 지르며 영화 파고 (1996) 는 시작한다. 도로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눈보라 가 날아다닌다. 그것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서늘하고 황량한 이미지를 만들고 긴장감과 불안, 갑자기 어떤 사건이 일 어 날 것 같은 음울한 분위기를 흐르게 한다. 미국의 동북부 지역의 지명이기도 한 파고는 1987년 미네소타에서 실제 일 어난 사건을 재구성 한 영화다. 가명 사용을 요청한 피해자들의 요구를 제외 하고, 영화는 실제 사건과 같이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데, 제6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1997)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 영화는 짜임새 있고 단단한 대본으 로 이야기의 힘, 그 자체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감독인 코엔형제는 서스펜스 장르 안에서도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하며 그들의 능력을 증명한다. 허름한 술집에 자신의 아내를 납치해 달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빚 때문에 궁지에 몰 린 제리다. 그의 제안에 칼과 게어는 망설이지만 장인에게 돈을 받아 반씩 나누자는 제리의 말에 결국 납치를 결정한다. (오!재미동 아카이브 NO. 814)- Fargo 미국 97분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만약 이런 일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면 이터널 션샤인 의 주인공들처럼 괴롭게 기억을 지우지 않아도 된다. 그저 고장 난 관계와 식어버린 감정을 리콜 받으면 새롭게 사랑을 시작 할 수 있다. 어떤 이 에게는 꿈같은 이야기 일 것 같은, 이 도발적인 제목의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2000) 는 한 남자가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롭 고든 (존 쿠삭)의 입을 통해 현실적이고, 공감 가 는 연애에 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것은 사랑과 연애에 대한 통찰력 있는 사유를 담고 있고, 현실과 맞닿아 있다. 또 하나 매력적인 부분은 바로 영화 전반에 흐르는 음악이다. 적재적소에 깔린 락 넘버들은 영화 속 인물들의 개성을 이해하 는데 일조한다. 롭 고든(존 쿠삭)은 오직 마니아만을 위한 레코드점을 운영한다. 그와 닮은 괴짜 친구들 베리(잭 블랙)와 딕(토드 루이소)과 함께 매일 음악이야기와 락 밴드의 계보를 훑으며 어제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오랜 연인 이던 로라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 받는다. 롭은 사랑과 연애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첫 사랑부터 최근에 헤어진 여 자 친구들을 만나며, 사랑과 자신에 대해 돌아보기 시작 하는데. (오!재미동 아카이브 NO. 379)- High Fidelity 영국 113분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Working Title Films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라 불리는 워킹타이틀 필름의 작품 중 에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는 다소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파고 를 통 해 호흡을 맞추었던 감독 코엔형제와 두 번째 영화이고, 감독의 색깔이 워킹타이틀 필 름의 고유한 개성보다 진하게 베어 나오기 때문이다. 실화를 각색한 파고 는 서스 펜스 장르 안에서도 코엔 형제가 얼마나 탁월한 능력을 발휘 하는가를 확인시켜준 작품 이었다면,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 는 코엔형제의 유머와 세계관을 고스란히 보여 준다. 뮤지컬 영화로 불려도 손색없을 법한, 다양한 음악의 활용은 독특한 유머와 함께 상승효과를 일으킨다. 그것은 이야기를 진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긴장을 이 완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같은 쇠사슬에 묶인 죄수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노역하는 첫 장면은 감독들의 비범한 유머를 짐작케 하며, 관객을 이상하도고 재미있는 코엔월드 로 안내한다. 한 쇠사슬에 묶여있는 에버릿(조지 클루니), 피트(존 터투로), 델마(팀 블 레이크 넬슨)는 보물을 찾기 위해 탈옥을 감행 한다. 어리바리한 이 세 명의 탈옥수들은 길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좌충우돌 도주를 시작하는데. (오!재미동 아카이브 NO. 597 )-O Brother, Where art thou? 미국 107분 브리짓 존스의 일기 워킹 타이틀 필름의 주 종목이라면 역시 로맨틱 코미디다. 그것은 그들이 실질적으로 벌어들인 성과로 확인된다. 하지만 워킹 타이틀 필름의 로맨틱 코미 디 영화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과의 꾸준한 작업과, 뻔하고 식 상하다는 장르의 한계를 넘어서는 현실적인 캐릭터, 그리고 사랑만큼 중요한 우정의 연 대이다. 이런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이다. 1994년작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으로 워킹타이틀 필름을 웰 메이드 영화 사 반열에 올려놓은 리처드 커티스 각본의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는 옆집에서 당장 튀어나올 것 같은 현실적인 캐릭터와 재치 있는 대사, 매력적인 이야기로 관객을 빨아 들인다. 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어떤 귀결을 맞을지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반전 의 의외성이나, 뜻밖의 결말만이 능사는 아니다.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가는가 하는 즐 거움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미덕일 것이다. 뻔하지만 즐겁다. 거기다 한번 더 보고 싶 어지는 흐뭇함까지 갖춘 영화다. (오!재미동 아카이브 NO. 350) - Bridget Jones s Diary 미국,영국.프랑스 97분 어바웃 어 보이 워킹 타이틀 필름의 단골 배우인 휴 그랜트는 도무지 철들지 않을 것 같 은 소년의 모습을 가졌다. 그래서 그와 니콜라스 홀트의 조합은 어색하지 않다. 미성숙 한 윌 프리먼(휴 그랜트)과 엄마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한 마커스(니콜라스 홀트) 는 그래서 아주 동등한 관계처럼 보인다. 심지어 마커스가 때때로 더 성숙하다. 윌 프 리먼 (휴 그랜트) 집에 노크를 한 것도 그를 혼자 만에 섬에서 끌어내어 준 것도 마커스 이니 말이다. 어바웃 어 보이(2002) 는 미성숙한 남자와 소년과의 우정을 그린 이야 기라 간단히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들이 서로 교류하며 변화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것 은 사실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한 남자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세계관에서, 관계 를 새롭게 인식하고, 다른 이들을 받아들인 것이다. 자유로운 연애를 하며 누구에게도 얽매이고 싶지 않던 윌 프리먼(휴 그랜트)은 한 부모 모임에서 우연히 마커스(니콜라스 홀트)를 알게 된다. 어느 날 부터 마커스는 윌의 집에 찾아 오기 시작한다. (오!재미동 아카이브 NO. 550)-About a Boy 미국 101분 글. 김은영 자유기고가
전시 어느 날 문득 정 일시 휘 진 20 11. 12. 0 5. (월) ~ 12. 30. (금) www.hweeeee.com 봄 / 96.5 x 1 30 c m / 장지에 채색 / 20 1 1 노 량 진 / 80 x 19 0 c m / 장 지 에 채색 / 2 0 11 나의 작업은 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것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너무나 익숙한 것이기에 쉽게 지나쳐 버리는, 특별히 눈길을 끌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대개 낡 고 퇴색한 일상의 풍경들은 오랜 시간의 축적을 거쳐 만들어진 삶의 표정들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이를 풍경으로 바라보고 이해하지만, 나는 이러한 사물들을 통해 그것이 기록하고 있는 삶의 흔적들을 보고자 한다. 그러므로 화면 속의 풍경들은 구체적인 상황이나 장소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재하고 있는 인간의 삶을 표출하는 도구이자 수단인 셈이다. 낡고 쇄락한 사물들은 일상에 찌든 현대인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뿐 아니라,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치열한 일생을 드러내기도 한다.
OH! edu 이달의 교육 일정 [이론강좌] 커버리지(촬영 소스)를 활용한 효과적인 편집 영화에서의 커버리지란[Coverage] 란 동일 장면을 여러 각도로 추가로 찍어 놓은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 점으로 촬영한 것은 최종적으로 편집자의 손에 의해 추려 지게 됩니다. 그만큼 편집의 폭은 넓어지겠죠? 또한 건물 파괴장면이나 고난도 액션 장면 등은 여러 각도 에서 촬영해 두면 더 좋은 장면 선택함과 동시에 비용적인 부분까지도 용이하기 때문에 영화 촬영 과정에서 매우 필 요한 것이 되겠습니다. 아! 이 장면은 정면 쇼트보다 측면쇼트를 집어 넣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이미 촬영은 종료된 상태라구요? 이런 아쉬움이 남 는 단편영화 감독님들과 개인영상작업을 하시는 분들! 오!재미동에서 아쉬움들을 최대한 줄여들이고자 영화에서 의 커버리지와 편집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시간 준비하였 습니다. 효율적인 소스 촬영을 통해 좀 더 합리적이고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계획들을 알아봅시다! [강의에서 다루는 내용] 1. 커버리지와 편집의 중요성 2. 편집을 예측하는 시나리오 및 촬영계획 3. 실제 활용되는 커버리지 촬영의 예 - 코엔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와 다르덴 형제의 로제 타 교육대상 : 단편영화나 개인영상작업을 구상중이 시거나 영화편집에 관심있는 분들 교육기간 : 2011.12.17(토) 오후 2시~5시 수강인원 : 8명 교육장소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교육실 수강료:5천원 강사소개 : 임경동 독립영화 감독 <경적>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진출 외 각종 국내외 영화제 본선경쟁 [기초교육] 영상편집을 내 손으로!_파이 널 컷 프로 파이널 컷 프로 기초강좌 입니다.맥킨토시 기반이라고 어 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오!재미동에서 기초 셋팅 부터 원하는 형태의 출력본(DVD, 파일, 테입 등)까지 제작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짚어드리니까요. 파이널컷프로를 체계적으로 기초부터 다지고 싶은 분 들 을 위한 오!재미동의 인기강좌! 이번 교육을 통해 연말, 신 년을 맞이하여 따뜻한 영상물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해 보는건 어떨까요? 교육대상 : 맥 기반의 영상편집 프로그램에 관심 이 있는 모든 분들. 자신이 찍은 영상이 나 사진을 내 맘대로 편집하고 제작하 고 싶은 분들. 교육기간 : 12월 19일(월) ~ 21일(수). 저녁 7시30분 ~ 10시 준 비 물 : 영상이나 사진 그리고 음악, 사운드 등 편집 소스 일체 수강인원 : 7명 교육장소 :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교육실 수강료 : 5만원 강사소개 : 권혁구 前 충무로영상센터 운영팀장 독립영화 <155마일>편집, 독립다큐 <경계도시2> CG 입 금 처 : 우리 은행 701-137010-13-001 예 금 주 : (사)서울영상위원회 온라인으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인이 많으실 경우 입금자 우선으로 처리됩니다. 입금 전후 연락 하시면 확실합니다! 꼭 듣 고 싶은데 신청이 마감된 경우, 게시판에 연락처와 함께 글을 남 겨 주시면 결원시 연락 드립니다. 날짜, 시간 확인하시고 꼭 참여 할 수 있다고 생각될 때 신청 클릭! 연 락 처 : 02-777-0421 [특급강좌] 오!재미동에서 만나보는 3D의 세계와 제작 체험! 3D영화, 3D애니메이션, 3D TV, 3D 3D...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배워보기에는 엄두가 안나신다구요? 그래서 오!재미동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강좌! 미션1(1일차), 3D이론과 원리를 알자! 미션2(2일차), 3D 현장 리그를 경험해 보자! (촬영실습) 미션3(3일차), 교육생들의 촬영본과 기존에 나온 3D매체를 비교, 심층분석해보자!(케이스 스터디) 모든 3D 실습장비와 최적의 장소까지 서울3D영상인력개발센터 에서 지원합니다. 충무로 오!재미동 아니구요, 모든 3D 첨단 장비를 갖춘 상암동 3D영상인력개발센터에서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교육대상 : 2D기반의 촬영과 편집을 할 줄아는 사람들 중 3D에 관심이 있거나 입문해보고 싶은 분들 교육일시 : 12월 13일(화) ~ 15일(목) / 오전 10시~ 5시(13:00 ~ 14:00 점심시간) 수강인원 : 15명 교육장소 : 서울3D영상인력개발센터 KGIT상암센터 10층 지하철 이용시 경의선 수색역에서 수색굴다리 지나 디지털미디어시티 방향 도보 10분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2번출구)에서 나와 771,7711,7730번 버스 타고 누리꿈스퀘어 하차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3번출구)에서 나와 중앙교에서 171,7711번 버스 타고 누리꿈스퀘어 하차 2호선 홍대입구역(2번출구)에서 나와 7016번 타고 상암초등학교 하차 또는 7711번 버스 타고 누리꿈스퀘어 하차 버스 이용시 171, 7711, 7015번 타고 상암월드컵 5단지 앞 하차 : 도보 4분 171, 270, 7015, 7016, 7711, 9711번 타고 누리꿈스퀘어 하자 : 도보 2분 자세한 약도 - 서울 3D 영상인력 개발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조금 복잡합니다! (http://3d.kofic.or.kr) 강사소개 : 임경우 장편 장례식의 멤버 촬영감독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촬영전공 영화진흥위원회 3D촬영강사 * 3일동안 성의껏 교육에 참여하셨던 분께는 서울3D영상인력개발센터의 수료증을 증정합니다. * 이 교육은 서울3D영상인력개발센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상암까지 3일간 열심히 참석해 주실 분들께서 만 신청 부탁 드립니다.
별난재미, 유별난 오!재미동 뉘우스 10월 27일. 라이브 페인팅 오후 4시부터 7시 까지 진행. 10월 5일부터 29일 까지 오!재미동 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 인전을 가진 그래피티 작가 범민이 여러 분 앞에서 직접 마커 를 가지고 시연을 펼쳤습니다. 10월 27일 오후 오!재미동 갤 러리에서 펼쳐진 라이브 페인팅입니다. 많은 분들이 갤러리에 들러 범민의 라이브 작업을 보고 가셨습니다. 라이브 페인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의 이름은, BURBAN LIFE. 2011.10.27 BFMIN[범민] livepainting works. / title : BUR- BAN LIFE / 788 1090mm / maker paint kraft paper 범민의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께서는 범민의 홈페이지(BFMIN.com)를 찾아 보세요! 11월 19일. 갤러리 라이브 공연 19일 토요일 늦은 다섯 시, 이상훈 Line work & 서지석 공연 오!재미동 갤러리에서 펼쳐진 가득 메워준 서지석의 라이브 공연. 보컬과 기타에 서지석, 키보드는 김민정이 맡았습니다. 단촐한 밴드 구성, 서지석의 최신 앨범 곡들과 몇 몇 귀에 익숙한 곡들로 채워진 50여분간의 Line work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이색 공연. 사진 을 통해 여러분도 잠깐 감상하세요! 뮤지션 서지석은, 홍대씬에서 활동중이며 석장의 앨범을 발표 한 바 있습니다. 키보디스트 김민정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 는데요 이들 밴드는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충 무로역 지하1층에 울려퍼지던 음악, 사람들로 하여금 전시 공 간으로 발걸음 하게 한 그 음악. 아카이브 속 작은 전시 12월 1일 시작! 2011년은 오!재미동이 원래의 보금자리인 충무로역으로 다시 돌아온 커다란 사건과 함께 시작합니다. 이후에 확 달라진 공간에서 오!재미동이 어떻게 꾸려져 왔는지 한꺼 번에,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오!재미동 아카이브 맨 구석에 위치한 화이트보드는 여 러분들이 채워주신 오!재미동의 2011년으로 가득 메워질 예정입니다. 12월 29일, 30일 양일 간, 원하시는 사진이 있는 분들께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어요! 오셔서 사진 한 번 보시고 탐나는 사진이 있거나 나의 얼굴 이 찍히지는 않았는지 확인하시길 바래요! 아무나 드리지 않습니다. 왜 가지고 싶은지 이유를 똑 부러지게 말씀하시 는 분께 2일간 사진을 퍼 드립니다! 오!재미동과 함께 만 든 추억, 가지고 가세요! 오!재미동 특급 프로젝트 시네마 올 데이! 12월 30일 cinema all day 2011년, 한해를 마감해야만 하는 시간. 오!재미동 극장은, 쉴 새 없이! 하루 종일! 영화를 틉니다. 1955년과 1956년에 우리나라를 대표한 감독들의 작품을 하루 종일 오!재미동에서 만나 보는 시간, 신청은 받지 않겠어요. 그냥 편하게 오셨다가 하나의 영화가 끝나면 편하게 나가시면 됩니다. 12시 부터 8시 까지 오!재미동 극장을 여러분께 개방합 니다. 오!재미동은 정시 상영을 원칙으로 합니다. 정시에 맞추어 오!재미동 극장으로 와 주세요. 정기 상영전은 신청을 통해, 시네마 올 데이는 신청하지 말고 오세요! -12월 30일. 오!재미동 극장 12시. 양산도. 김기영. 90분. 15세 관람가. 2시. 피아골. 이강천. 110분. 4시. 시집가는날. 이병일. 78분. 전체관람가. 6시. 자유부인. 한형모. 120분. 청소년 관람불가. 언더그라운드 플러스 2011. 작품 발표 상영. 오!재미동 전통의 신인발굴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 플러 스 2011을 통해 다섯 작품이 탄생되었습니다. 12월 22일, 목요일 저녁 7시 여러 분께 첫 선을 보입니다. 상영이 끝난 후 이제 막 자신의 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다섯 감독과의 GV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세요! ARTIST interview 이 상 훈
오재미동 갤러리의 작품이나 전시의 질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오재미동을 어떻게 알고 전시 기획서를 제출하셨나요? 이상훈 여기에서 8월에 전시한 은희준씨가 학교 선배예요. 전시할 때 왔었는데 너도 전시 할 맘 있으면 기획서 를 제출해보라고 했어요. 작품도 쌓아놓은게 있고 해서, 전시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이렇 게 전시를 하고나니 좋네요. 아무래도 첫 전시니까. 추상작품은 관람객 입장에서는 좀 어려운게 사실이예요. 이게 뭘까? 고민하게 만드니까. 반면에 그리는 사람 은 어떤지 궁금해 지네요. 이상훈 전 구상을 그리는게 별로 재미가 없어요. 근데 추상은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미술작품도 추상작품위주 로 보게 되고, 사물을 바라볼 때도 어떤 추상적인 요소를 찾게 되고. 사실상 개인작업을 추상으로 시작 했어요. 대학와서 과제와는 별도로 개인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게 추상이었어요. 취향과 맞물려서. 학교 커리큘럼 중에 추상외에 재미있는 수업은 없었나요? 이상훈 나름 재미있는 수업이 있죠. 인물 수업은 재미있게 했어요. 누드나. 하이퍼리얼리즘 수업이 있었는데 제 가 먹는 알약을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서 그리기도 했죠. 근데 뭐 3학년 부터는 아예 구상 수업은 안들 어갔어요. 별 관심이 없으니까. 좋아하는 작가는? 이상훈 제가 경기대를 나왔는데 - 물론 자퇴를 하긴 했지만 - 임철순 교수님 좋아해요. 왠만한 추상화가들은 다 좋아합니다. 작년이나 올해 초 까지는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에 관심이 쏠렸었고, 최근에는 한국 앵 포르멜 작가분의 작품을 보고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은 제 색깔을 찾고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과거의 대가들을 보면서 따라해 보기도 하고 내 방법도 넣어보면서. 제목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이상훈 제가 한동안 그림을 놨었어요. 그래봐야 몇 달 안되지만 거의 집안에 틀어박혀서 되게 힘들었거든요. 그러다가 다시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맘먹고 그린게 리버스 연작이죠. 작품마다 굉장히 달라요. 마치 다른 작가가 그린 것처럼. 이상훈 시리즈가 다르니까요. 그래도 제 눈에는 제가 한 것처럼 보여요. 제가 윌렘 드 쿠닝이랑 프란츠 클라인 을 굉장히 좋아해요. 영향을 많이 받아서 2010년에는 거의 선으로만 작업을 했어요. 그 사람 작업을 동양적으로 해석해보자고 생각했고, 거기에 로스코랑 드쿠닝의 영향을 받아서 풀어나갔죠. 학교는 왜 자퇴를 하신건지? 이상훈 그림을 그리는 건 너무 좋고, 학과도 잘 골랐다고 생각해요. 근데 몸이 안좋아서 학교를 자꾸 빠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성적도 안좋아지고. 사실 대학원까지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학교는 일년 더 다녀야 하 고 교양수업 듣기는 싫고. 먹고 사는 문제보다 그림만 그리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더라구 요. 그래서 그만뒀죠. 앞으로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 있을 것 같나요? 이상훈 힘들어요. 지금도 알바하면서 돈 좀 생기면 그걸로 그림그리고 돈 떨어지면 다시 일하고 그래요. 언젠가 그림만 그리면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인터뷰 진행 정리. 윤영기 사진. 휘
OH! cine 정기상영작 리뷰 참 조그만 여자가 하나 있다. 손은 뒤틀렸고 고개는 꺾여 있 으며 말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는, 일을 참 잘 하는, 현재 목 하 열애 중인, 그녀의 이름은 수희다. 손이 솥뚜껑만큼 크고 목이 짧으며 목소리가 작고 일이 별로 없는, 현재 목하 열애 중인 여자의 이야기라면 아마도 그녀의 연애담에 초점을 맞 춘 영화를 연상하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수희의 경우는 다 르다. 그녀의 연애담이 뭔가의 복선이라도 되는 양 불안해지 는 것은 그녀가 장애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입부에 배치 된 수희와 민수의 섹스씬은 아름답거나 강렬하거나, 하다못 해 선정적이거나 하는 말 이전에, 저러다 무슨 일이 일어나려 고 그러나 하는 우려가 들게 한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수희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 카메라는 그 녀의 전신을 느긋하게 바라보기보다는 그녀의 움직임을 아주 가까이서 따라간다. 이때부터 보는 사람도 숨이 바짝바짝 조 이는 기분이다. 영화 전반을 통해서 카메라는 불안정하게 흔 들리고 심지어는 종종 수평도 맞지 않는다. 수희의 시선처럼 기울어진 화면은 보는 사람에게도 자연스러워지고, 수희의 거 친 호흡이 고스란히 보는 사람의 호흡이 된다. 장애인에게 삶이란 단순히 살아가기 가 되기 힘들고 수용되 기 십상이다. 수용됨이란 독자적인 개념이 아니다. 누가 어 디에 왜 수용하는가가 수용된 사람의 삶을 규정한다. 수희의 연애담이 단순히 연애담이 되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연 애를 통해 수희의 살아가기가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를 말하 게 된다. 그리고 수용을 규정하는 입장에 가까운 관객들은 그 영향력에 공감이 아니라 책임을 느껴야 한다. 그것이 영화 속 수희의 호흡과, 비록 수희의 호흡을 바짝 따라간다 하더 라도, 영화 밖 관객의 호흡의 차이점이다. 거친 숨이 잦아들면 -<숨(Elbowroom, 2010, 함경록 연출) 수희는 속눈썹이 아주 짙고 길다. 이것은 아주 가까이서 유심히 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모른다. 누군가 말해 주어야 한다. 수희가 자신의 아름다 움을 알게 되는 것은 수희의 자부심과 삶의 질의 문제이 다. 민수가 그것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봉사를 나온 언니 가 그것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가족처럼 구는 사람들이나 도와준다는 사람들은, 그러니까 그것을 할 수 있을 거라 는 기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하지 못하고 있다. 복지시설의 사람들은 수희에게 우리는 가족이야 라고 말하고, 쉼터의 상담원들은 수희에게 우리가 도와줄게 라고 말하지만, 수희는 어디서도 자기 삶의 아름다움을 구현할 수 없다. 수희의 삶은 복지시설에서는 무성( 無 性 ) 적인 것이었다. 수희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 시설의 사람들은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양 매우 놀란다. 은밀히 성적으로 받은 취급은 입 밖에 내어서는 안 되었다. 그 런데 쉼터에 가서는 갑자기 성적인 존재가 된다. 끊임없이 성 적인 경험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이 수희를 대하는 태도의 전부가 된다. 그건 모두 수희 본인의 의지거나 요망하는 것 이 아니다. 수희를 윽박지르든 상냥하게 말하든, 그것은 전 부 그녀를 수용하고자 하는 태도인 것이다. 그지없이 착하고 친절한 말투로 어린 아이에게 말하듯, 쉼터의 상담원은 수희 가 아기를 기를 수 없으니 입양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복지 시설이, 복지정책이, 복지를 말하는 사람들이, 장애인을 수용 대상으로 취급하는 태도는 이제 서서히 알아가고 있다. 그런 데 더 위험한 것은 자신들이 그들보다 더 장애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의 착각이다. 영화는 복지시설이나 쉼터 중 어떤 곳이 수희에게 더 나은 삶 의 공간이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영화는 내내 빛이 부족해 서 어둡고 음영이 뚜렷한 화면을 보여주고 있고 수희의 대사 는 거친 숨소리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그녀에게 성폭 행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의 아빠가 애인인 민수와 함께 살 방을 주겠다고 한 후 처음으로 수희가 환한 하늘 아래 고 개를 정면으로 들고 서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 고 쉼터의 상담원이 수희의 몸을 정성껏 씻겨주며 아기의 입 양에 대해 말한 후에 처음으로 수희는 크게 악을 쓰며 거부 의 의사를 표현한다. 수희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설의 처사에 희망을 얻고 쉼터의 처사에 분노한다. 영화가 말하는 것은 우 리가 수희의 살아가기 를 제대로 하게 해줄 수 있다고 믿는, 수희의 삶이 수희의 의지가 아니라 우리 의지에 따라 움직이 는 것에 의문을 갖지 않는 태도를 당신이 과연 깨닫고 있느 냐는 것이다. 수희의 거친 숨이 잦아들 때면 이미 늦다. 말 잘 하는 사람이 세상의 말을 독식할 수 없듯이, 우리의 말에 그 녀의 말이 묻혀서는 안 된다. 글. 이현정 다큐멘터리 감독 2010년 10월 경기도에서 국내 처음으로 학생 인권조례가 제 정되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이후 1 년 간 경기도 부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주로 학생들과 교사들 을 관찰한 것이다. 근대교육체계에서 학생이란 단어와 인권이란 단어의 부조화 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모든 남자들이 군대 이 야기를 하듯, 모든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를 하 곤 하는데, 그 이야기의 대부분이 학교에서 비인간적인 대우 를 받은 에피소드일 것이다.) 학생인 주제에 머리를 마음대로 하겠다거나 옷을 마음대로 입겠다거나 하는 것은 꿈도 못 꾸 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대망의 21세기가 되더니 광화문 한 복판에서 십대들이 두발 단속을 거부하며 학생과 인권을 조 합한 단체행동을 시작했다. (흐억, 애들이 달라졌어요!!) 소 싯적에 반항을 좀 해봤다는 어른들도 그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건 반항의 차원이 아니라 변화의 분명한 조짐이었 던 것이다. 그러더니 학생이라는 이름도 인권의 대상이 되어 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이 환기되면서, 학생인권조례라는 법 적인 장치가 마련되기 시작하였다. 영화는 의견을 수집하고 종합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 어 쩌면 느긋하다 싶을 만큼 학교 안을 바라보는 것에 몰두한 다. 학생들은 지각하고 졸고 떠들고, 교사들은 소리 높이고 불러 세우고 애태운다. 한 교실에 들어앉은 학생 수가 현격히 줄었다는 점과 교문에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교장 선생님이 있다는 점 등은 예전과 매우 다른 모습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학교 안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어 하지만 여의치 않고, 아이들이 학교에 기대하는 바가 거의 없이 시간을 보낸다. 학교는 기본 적으로 배움을 얻는 곳인데, 아이들의 인터뷰에서는 그냥 친 구와 밥 먹고 수다 떨러 학교 온다고 한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당신은 알아? - <새로운 학교 : 학생인권 이등변삼각형의 빗변 길이는?(2011, 오정훈 연출)> 영화가 절반 정도 진행되자 학부모들이 등장한다. 이로써 학생인권을 둘러싼 삼각형의 세 변이 전부 그려진다. (영 화의 부제를 유심히 봐주세요.) 학생의 변과 교사의 변과 학부모의 변이 모두 같아서 정삼각형을 이룰 때 학생인권 이라는 삼각형은 최대 인권면적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입 장의 차이란 최대 인권면적을 만들어나가는 큰 걸림돌이 다. 이때부터 입장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인터뷰의 핵 심이 된다. 그러나 여전히 영화는 그 입장들에 어떤 의견 을 표명하기를 멈추고 계속 들을 뿐이다. 한발 떨어져서 보고 듣는 것, 이것이 영화의 기본적인 태도이지만, 이것 은 학생인권이라는 (근대교육의 역사만큼이나) 해묵었으 면서도 (인간의 삶을 다루기 때문에) 첨예할 수밖에 없는 한 사안을 다루는 제작진의 선택이다. 1년간의 관찰을 통해 관객이 영화 속에서 인권조례가 미 친 뚜렷한 영향을 발견하기 힘들다. 이 다큐멘터리는 인 권조례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권조례를 실천하 는데 기반이 되는 견고한 의식을 다루고 있다. 학생인권 에 대한 대립된 의견의 인터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 지 않고 있다. 조례에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교사조직이 든 학부모조직이든, 정작 그 인권을 담보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들의 의견 차이가 인권조례를 만들고 실천하는 데 더 큰 걸 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그것에 뚜렷한 의견이 없다고? 의견을 낼만한 조직이 없다고? 그게 아니다. (애들을 뭘로 보고!!) 1년은 너무 짧은 것이다. 그런데 제작진이 조급하게 어떤 변 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면 영화는 필시 횡행하 는 의견 하나를 내놓는 것에 불과했을 것이다. 영화가 초조함 을 드러내지 않고 제작진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은 것은,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려고 들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학생 시절의 경험이 한 인생의 중대한 기점이 될 수 있다. 학생인권 은 학생을 비롯해서 학교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모든 어른 의 문제다. 학생인권은 곧은 선 하나로 이루어지지 않고 균형 과 조화를 이루는 선 세 개가 만나 이루어지는 삼각형이다. 글. 이현정 다큐멘터리 감독
- 문학동네 - 미술동네 - 창작동네 - 영화동네 오재미동 소개 - 영상편집동네 충무로영상센터는 오!재미동은 서울시의 수탁으로, 서울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공미디어센 터입니다. 다양한 영상작품과 예술 서적, 편집실과 영상장비를 갖추고 있는 공간으로 누구나 이 용할 수 있습니다. 매월 정기 상영전과 영상문화 전반에 관련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아카이브 Archive 영상문화를 맘껏 즐기는 문화놀이터. 다양한 서적과 DVD를 누구나 무료 로 즐기는 곳. 인터넷 검색 스캐너 휴대폰 충전기 이용 가능 전시실 Gallery 지하철, 긴 통로에서 만나는 환기구 같은 작품들. 창작지원실 Creative room 여러 분의 창의적인 생각과 활동을 오!재미동이 응원합니다. 상영관 Theater 소수의 취향도 존중하는 소규모 영화관. 배포처 회의실 Conference room 영상제작 교육과 다양한 소모임이 공존하는 곳. 사무실 Office 온 동네를 아우르고 보살피는 곳. 관계자들 집결지. 편집실 Media Atelier 영상편집작업이 한창인 이곳은 영상인들을 위한 공간. open 11:00 / close 20:00.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www.ohzemidong.co.kr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4가 125번지 충무로역사내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TEL.02-777-0421 / FAX.02-2273-1050 서울아트시네마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KT & G 상상마당 쌈지길 한겨레 문화센터 강서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서교예술실험센터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문래예술공장 성북예술창작센터 동숭아트센터 서울연극센터 수카라 이리카페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명보아트홀 시네코드선재 서울극장 동국대 영상대학원 영진위 영상미디어센터 청소년 미디어센터 중구 청소년 수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