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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오스본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정부, 시장 개혁정책을 밀고 나갔다. 이에 대응 하여 노동당은 보수당과 극명히 반대되는 정강 정책을 내세웠다. 영국의 정치 상황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이 서로 경제 민주화 와 무차별적 복지공약을 앞세우며 표를 구걸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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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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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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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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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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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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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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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인물 강순( 康 純 1390(공양왕 2) 1468(예종 즉위년 ) 조선 초기의 명장.본관은 신천( 信 川 ).자는 태초( 太 初 ).시호는 장민( 莊 愍 ).보령현 지내리( 保 寧 縣 池 內 里,지금의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에서 출생하였다.아버지는 통훈대부 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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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여자고등학교 9.10월 너나들이 발행일: (수) 2 논산여자고등학교에 새로 오신 멋있는 선생님들! 2학기가 시작되면서 최명근 선생님과 김금옥 선생님이 명예퇴직을 하고 두 분 선생님들의 허전한 자리를 김미정 선생님, 구창회 선생님, 백수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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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2009년 여성노동수요 전망 연초부터 일자리 가 대표적인 경제현안으로 대 두되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의 연장선상에 있는 국내경제 역시 2008년 4분기 이후 침체국면이 이어져 고용불안이 확산되고 있는데 기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고용환경하에서 상

서울의 고령화 현황과 대응방안 그림1 서울시 연령별 인구 및 인구비율과 노인부양비율 추이 <연령별 인구 및 인구비율 추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생산인구 추이> 8,047 (76.7%) 1,368 (13.0%) 1,083 (10.3%) 2012년 7,609 (75.7

단위: 환경정책 형산강살리기 수중정화활동 지원 10,000,000원*90%<절감> 형산강살리기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 5,000,000원*90%<절감> 9,000 4, 민간행사보조 9,000 10,000 1,000 자연보호기념식 및 백일장(사생,서예)대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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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이 책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교육을 실시하는 교강사들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취업 교육 내용 중, 자신의 삶에 대한 조망 및 적성 성격 등에 관한 자각을 다루는 생애설계와 나를 알기(제1부)와 진로와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정보와 의사결정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내용을 다루는 노동시장의 이해(제2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목표로 하는 취업은 기업 형태의 조직에 입사하는 것 이다. 넓은 의미에서 취업은 어떤 종류의 직업을 갖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조직에 입사하는 것을 모교로 했을 때 필요한 것에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창업이나 상급 학교 진학, 직업군인을 포함한 군입대와 같은 진로에 필요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 책을 활용하는 교강사들은 수강생의 특성에 따라 책의 내용을 발췌해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일반적으로 생애설계와 나를 알기는 대학 저학년에게, 노동시장의 이해는 대학 고학년에게 적합하다. 3

01 03 17 29 37 39 61 75 97 5

생애 설계 및 나를 알기 제 1 부 제1장 전생애적 관점과 진로계획 수립 /03 제2장 취업의 과정과 의미 /17 제3장 나의 특성 이해 /29 1

제1장 전생애적 관점과 진로계획 수립 이 장에서는 성인의 생애발달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고 이 맥락에서 진로개발 단계와 각 단계의 과제를 살펴본다. 진로 발달 단계의 과제와 시사점을 이해하면 자신의 진로를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보다 긴 안목으로 진로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대 취업과 사회적 독립 이후 생애 사건을 둘러싸고 처할 수 있는 현실적 위험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특정 조직이 한 사람의 근로 생애 전체를 책임 지는 일은 점차 드물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잘 발달시켜가고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결국 생애적 관점에서 진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며 왜 일을 하는가를 진지하게 인식하고 일의 세계에 대한 정확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생애 주기에 따른 진로개발 단계 변화와 성장은 아동기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많은 학자들은 성인기에도 지속적인 발달이 일어난 다고 보았다. Erikson은 생애발달 단계를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에 어떤 중요한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지를 제시하였고, 성인의 경력에 있어서 친밀감, 생산성, 자아통합을 중요한 발달과제로 파악하였다. Levinson은 인생 항로(Life course)라는 용어로 생애발달 단계를 설명하면서 성인의 삶을 크게 세 시기로 나누었다. 이 세 시기는 성인 초기(17세-45세), 성인 중기(40세-60세), 성인 후기(60세 이상)이다. 그는 인생의 각 시기는 변화와 안정이 주기적으로 바뀌며, 다음 시기로 전환하기 위한 도전과 과제가 있다고 보았다. 중년의 위기 라는 개념도 Levinson의 연구에서 도출된 것이다. 그의 인생 과업 발달 모델을 살펴보는 것은 생애 전반을 염두에 두고 진로 설계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표 1> 참조). <표 1> Levinson의 인생 과업(life task) 발달적 모델 발달시기 연령대 과 업 성인 초기 전환기 17-22 가능성 탐색 및 헌신을 시험해 보기 성인세계 입문기 22-29 첫 번째 주된 인생 구조 만들기 30세 전환기 29-33 인생 구조 재평가하기 안정기 33-40 두 번째 인생 구조 만들기 성인 중기 전환기 40-45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 질문하기 3

발달시기 연령대 과 업 중년 입문기 45-50 새로운 인생 구조 만들기 50세 전환기 50-55 중년 생활 구조를 부분적으로 조정하기 성인 중기의 정점 55-60 두 번째 중년 생활 구조 확립하기 인생 후기의 전환기 60-65 은퇴와 노년 준비 성인 후기 65세 이상 인생 후기의 구조 만들기 및 노년에 대처하기 자료: Knowles 외(2005), 성인학습자 에서 재인용 생애 전반에 걸친 변화와 발달을 일의 경험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볼 수 있다. 여러 학자들은 이러한 관심을 가지고 진로발달 모델을 제시하였다. Super는 자아정체성의 형성이 진로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즉,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인식, 성공과 좌절 경험을 통한 자신에 대한 인식 등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해 가고 이 과정이 또한 자아 정체성을 강화 하거나 발전시켜 간다는 것이다. Greenhaus는 Levinson의 생애발달 모델에 기반하여 진로발달 단계를 직업선택, 조직입사, 경력초기, 경력중기, 경력후기로 5단계를 제시하였다. 각 단계의 연령범위와 발달을 위한 주요 과제는 <표2>와 같다. <표 2> 생애주기에 따른 진로발달 5단계 단 계 연령범위 주요 과제 직업선택 0~25세 조직입사 18~29세 경력 초기 25~40세 경력 중기 40~55세 직업 이미지 개발 다양한 직업 탐색 최초의 직업 선택 및 필요한 교육 이수 원하는 조직에서 일자리를 얻음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적합한 직무 선택 직무와 조직의 규칙과 규범에 대해 배움 자신의 직업과 조직에 적응해 감 역량을 증대시키고 꿈을 추구해 나감 경력 초기와 성인 초기를 재평가하고 꿈을 수정 성인 중기에 적합한 선택을 하고 지속적으로 열심히 일함 경력 후기 55~퇴직 지속적으로 열심히 일함 자존심 유지 퇴직 준비 Greenhaus가 제시한 진로발달의 각 단계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1) (1) 1단계 : 직업선택 일을 위한 준비 이 단계에서 중요한 과제는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상을 형성하고 다양한 직업의 특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1) Greenhaus 외. 탁진국 옮김(2002). 경력개발 및 관리. pp. 146 ~ 149 4

또한 잠정적으로나마 직업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 흥미, 가치,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여야 한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직업분야에서 요구되는 사항, 가능성, 보상 등에 관해서도 알아야 한다. 이 단계는 대략 25세까지라 할 수 있는데, 자신과 일의 세계에 대한 이미지 형성은 아동기, 청년기, 성인 초기를 거쳐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경력중기에 직업을 전환하는 것과 같이 직업선택은 다른 인생 단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2) 2단계 : 조직입사 조직입사 단계의 과제는 자신이 원하는 경력분야의 직무와 조직을 선택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되었거나 비현실적인 정보를 토대로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경우 막상 취업 이후 일의 현실이 자신이 기대했던 것과 달라 불만족하거나 좌절하게 된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자신이 일의 분야에서 원하는 가치를 충족할 수 있는 직무의 선택이 중요하다. 대개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 조직 입사가 이루어지지만 직무를 찾는데 여러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한국 대학졸업자들의 취업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적으로 졸업후 11개월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단계 역시 새로운 조직에 들어가는 인생 사건이 여러번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연령 범위는 변화될 수 있다. (3) 3단계 : 경력 초기 - 확립과 성취 경력 초기는 성인세계에서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고 선택한 길을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시기이다. 이미 직업과 직무를 선택한 상태이므로 첫 과제는 자신의 경력과 조직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신입 사원은 자신의 업무 내용을 파악해야 할 뿐 아니라 조직의 규범, 가치, 기대를 이해해야 한다. 이 단계의 주요 과제는 직무와 조직에 대해 배워 나가고 조직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조직과 직업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일단 자리를 잡고 나면 개인은 조직에 적응하는 문제보다 조직 내에서 위로 올라가는 성취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즉 조직 내에서 성공을 지향하는 시기이다. 경력 초기가 몇 세까지 지속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개인들이 젊은 시절의 열망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로서의 지속성을 가진다고 전제할 수 있다. (4) 4단계 : 경력 중기 이때는 인생의 중반기로 여러 가지 관심과 과제를 맞이하게 된다. 조기 퇴직이나 명예 퇴직과 같은 변화를 맞게 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경력 초기를 지배했던 삶의 구조, 즉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재능, 성취 등을 재평가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소위 중년의 위기 를 맞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인생 5

구조를 짜나가는 시기인데 새로운 인생 구조가 전과 일치하든지, 일부분 또는 상당한 차이가 있든지 간에 이 단계의 과제 완수에 따라 이후 삶의 생산성이 달라지게 된다. (5) 5단계 : 경력 후기 경력 후기는 대략 50대 중반에서 은퇴 시기까지를 포함한다. 은퇴 시기가 빠른 사람들에게는 경력 후 기가 더 빨리 시작될 수 있다. 기술변화에 대한 대처, 생산성과 자존감의 유지, 젊은이들과의 소통, 건강과 재무 등 여러 가지 도전적인 과제가 이 시기에 제기된다. 이 단계에서는 두 가지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 첫째, 개인은 조직의 생산적인 기여자로 남아 있어야 하고 동시에 자신의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생산성과 자존심을 유지하는 것은 개인 내부의 변화와 나이 먹은 사람에 대한 사회의 편견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둘째, 경력 후기에 있는 사람은 은퇴시기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효과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일을 그만두었을 때 크게 낙담하지 않으며 은퇴 후의 생활이 의미있고 만족스러울 수 있을 것이다. 생애 사건과 진로 경험 (1) 20대 취업과 생애 사건들 청년층의 취업과 독립은 과거에 비해 점차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통계조사에 의하면 대학을 졸업하는 데에는 평균적으로 5년 10개월이 걸리는데, 군대 복무를 해야 하는 남성들은 이보다 길어 7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 결혼은 남성은 평균 32세, 여성은 평균 29세 정도에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들의 첫 출산 평균 연령은 30.5세이다. 약 20여년 전인 1990년 평균 결혼 연령이 남성 27.8세, 여성 24.8세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늦은 셈이다. 이제까지의 경향으로 볼 때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과 관련해 보면 졸업 후 일자리를 잡는데 평균적으로 10~11개월이 걸린다. 그러나 첫 직장에 취업한 후 4년 이후에도 그 직장에 계속 다니는 비율은 절반 이하(40.5%)에 불과하다. 독립과 관련된 주요 생애 사건 즉 대학졸업, 취업, 결혼은 점차 늦어지는데 비해서 일자리 잡기는 어렵고 고용상태는 변동이 잦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재 20대가 처한 상황이다. [그림 1] 20대와 생애 사건들 6

늦은 졸업과 취업은 이후 생애 사건들에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20대 중반에 취업을 하여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였고, 직장이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으므로 적은 규모로 가정 살림을 시작하여 늘려나가는 계획이 가능했다. 그러나 20대의 독립된 인생 출발이 늦어지는 동시에 결혼이나 출산에 필요한 비용이 과거보다 커지면서 청년들은 성인으로서의 독립을 채무상태에서 시작하기 십상이다. 안정된 고용상태 유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애 전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다. 생애 사건을 성인기 전반으로 넓혀보면 진로경로 및 소득상태와 지출이 불일치하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다. 대개 40대 중반이면 직장에서 정규직 퇴직을 맞게 되는 나이인데, 오히려 이때 자녀 교육비는 큰 폭으로 증가하여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우리나라 40대 창업자가 많은 이유도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과거에는 40대에 자녀가 대학을 진학했지만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 자녀의 대학진학은 50대로 늦춰진다. 자녀들의 독립이 늦어져 자녀 양육 부담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소득은 급격하게 감소한다. [그림 2] 40대 이후의 생애 사건들 비혼자 증가, 무자녀 부부, 평균 수명 연장 등 삶의 양식이 다양화됨에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생애 사건과 시기를 상정하기는 어렵다. 앞 절에서 살펴본 일반화된 생애발달이나 진로발달 모형의 적용 문제에 대해 다소 비판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상황 에서 예상할 수 있는 생애 사건에 따른 위험들, 즉 우리가 대비하거나 준비해야 하는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가. 경력 초기 선택 실패 직업 선택기에 진로 탐색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직에 입사했을 경우 자신의 기대와 일의 현실이 달라 불만족 하게 된다. 경력 초기의 과제인 조직 적응이나 자리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퇴사 등 잦은 이동 으로 이후 단계의 진로 발달로 넘어가지 못할 위험이 크다. 전공과 직무 분야가 다를수록, 근로 조건이 열악할수록, 적성과 맞지 않을수록 첫 직장에서의 이탈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가치와 부합 하고 재능과 맞는 일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진로탐색이 이루어져야 한다. 나. 독립 지체 현상 독립이 늦어져 30세 전후로 취업, 결혼, 출산이 집중되므로 채무 상태에서 생활을 시작할 위험이 크다. 7

다. 소득 흐름과 생애 재무 사건과의 불균형 경력 초기에 안정적 고용상태에 있었다 할지라도 대개는 40대 중반에 안정적 소득구조가 흔들리기 시작 하며 50대부터는 소득 감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자녀 양육으로 인한 본격적인 지출은 바로 이 시기에 시작되는데, 이러한 불균형은 60대까지 지속될 수 있다. 라. 고비용 재무구조 통신 및 차량유지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한 고정 생활비 증가, 주거비용 증가, 과다한 자녀교육비 지출, 과시적 소비 등으로 인해 실제 소득보다 지출이 많거나 소득은 많더라도 가처분 소득이 현저히 적어질 위험이 있다. 주택 마련이나 과시적 소비 등으로 인한 과도한 부채로 인해 이자를 갚느라 현금 흐름이 왜곡되고 이것이 파산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기 삶에서 경제적 주도권을 위한 생애 재무 설계를 면밀히 구상해야 한다. 마. 중년의 위기 경력 중기의 고용 불안, 인생 전반기의 재평가와 관련하여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 시기는 40대 중반을 전후한 시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가정생활과 삶의 방식 전반을 되돌아보고 삶의 구조를 재조정하는 시기 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남은 경력 및 인생의 성공적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바. 수명 연장으로 인한 노후 불안 확산 기대 수명 연장으로 인해 소득 없이 보내야 하는 시기는 더 길어지고 있다. 60세에 은퇴한다고 하더라도 근로 소득 없이 20년 이상을 보내야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노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상대적으로 미비하여, 노년층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세계적으로 높으며 대개 생계 때문에 근로를 계속하기를 희망한다. 노후 준비로 가족, 사회적 관계, 일, 재무, 건강 등에 대한 종합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이때의 일은 임금 근로만이 아니라 생산적 활동 을 포함한다. (2) 진로에 대한 객관적 경험과 주관적 경험 진로는 일생에 걸쳐 지속되는 개인의 일과 관련된 경험 으로 정의할 수 있다(Greenhaus, 2000). 이 정의에서 일과 관련된 경험은 객관적 요소와 주관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는 의미가 넓은 개념이다. 진로는 직무, 직위와 관련된 활동, 직업 영역의 선택과 진입과 같은 객관적 사건이나 상황을 의미하는 동시에 일에 대한 열망, 만족, 부여하는 가치, 기대 등과 같은 주관적 요소들을 포함한다. 사실 우리는 주관적 열망이나 기대를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며, 이렇게 만들어지거나 혹은 좌절된 객관적 상황을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거나 평가하여 다음 단계를 준비해 간다. 객관적 경험이라 할지라도 각자에게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고유한 경험 이 있는 것이다. 각자가 지각하는 최고의 경험 혹은 매우 소중한 순간 이 다른 이들에게 똑같이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아래 <표 3>의 사례에서 객관적 경험과 8

주관적 경험이 어떻게 진로를 형성해 가는지 살펴보자. <표 3> 진로의 객관적 경험과 주관적 경험에 대한 사례 객관적 경험 수학과 과학에서 우수한 성적(10대) 주관적 경험 기술 분야에 적성과 흥미가 있음을 알게됨 공대, 기계분야의 엔지니어가 됨(27세) 기술적인 문제해결을 즐김 첫 번째 승진(32세) 새로운 기술 개발에 몰두 성과를 인정받고 팀장으로 승진(39세) 성과에 대한 압박과 피로 누적 회사의 구조조정으로 퇴사(44세) 하고 싶은 일을 생계와 연결한 사업 고려: 자전거 동호회 경험을 살리기로 결정 자전거 숍 오픈(45세) 초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네트워크 로 차츰 안정화 자건거 숍 안정적 운영(46세) 수입은 줄었으나 전직하기를 잘했다고 생각. 사업의 확장을 위 해 학습 필요성 느낌 경영대학원 진학(46세) 경영 이론과 다양한 창업 사례에 대한 학습 자전거 관련 스포츠 이벤트 기획 및 컨설팅(47세~55세) 일에 보람을 느낌. 더 많은 이에게 경험을 전파하기를 원함 자전거 사업을 정리하고 저서 발간 및 강연 활동(56세~60세) 출처 : Greenhaus(2002)를 기반으로 한국적 상황에 맞게 재구성 과거에 진로는 한 조직 내에서 지속적 승진을 추구하는 직선적인 경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변화하는 현 사회에서는 한 조직에 안정적으로 머무는 진로 경로는 매우 드물게 되었다. 조직은 옮기더라도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는 전문가 경력이나, 몇 년 주기로 주요한 경력 변화가 일어나는 나선형 경력이 오 히려 보편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Greenhaus et al., 2002). 무경계 진로(boundaryless career), 프로틴 진로(protean career), 다중 진로(multiple career)와 같은 새로운 용어들도 이러한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진로에 있어서 주관적 경험이나 요소를 강조하는 이유는 조직 경계 안팎 혹은 직업 영역 간을 오가며 변화에 적응하는 책임이 개인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선호나 추구하는 진로 유형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 진로 선택을 준비하는 각자의 과제이다. 9

ㅣ 무경계 진로(boundaryless career) 참 고 설 명 더 이상 개인의 진로가 한 조직 내의 발전으로 국한되지 않으므로 조직에서의 수직 상승이 아니라 조직 간, 직업 간을 넘나드는 개인의 역량을 중시하는 개념이다. 개인은 진로개발을 위해 자신의 역량 개발과 관리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DeFillippi & Arthur, 1994). 프로틴 진로(protean career)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테우스는 자신의 모습을 여러 사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이름을 따온 프로틴 진로는 개인이 평생 지속적으로 학습을 통해 진로 정체성을 바꾸어 간다는 뜻이다. 프로틴 진로에서 궁극적 성공은 심리적 만족감이며, 일, 사람과 관련하여 자신의 역량 범위를 확대하여 수평적 성장을 꾀하는 것이다(Harrington & Hall, 2007). 새로운 진로 개념들이 제기하는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객관적 경력에 못지 않게 자신의 경력에 대한 주관적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정형화된 진로경로를 상정하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직업이나 진로가 있기는 어렵고 자신이 몸담고 있거나 추구하는 일에 얼마나 가치를 부여 하고 만족하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만족감이 직업 영역에 대한 몰입과 헌신을 이끌어 내고, 이는 다시 객관적인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틴 진로에서 시사하는 바를 쉽게 말하면, 소득과 사회적 지위로만 직업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는 것이다. 생애 관점에서의 진로준비와 설계 (1) 일과 나를 다시 생각한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어떤 조직도 나의 진로 경로를 제시하거나 마련해 주지 않으므로, 나 스스로 개척해 가야 한다. 내 삶의 좌표를 스스로 정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물음과 대답이 매우 중요하다. 새로운 진로 논의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통적인 고용관계에서는 내가 어느 조직의 구성원이라는 것이 나의 정체성이었지만, 여러분이 활동할 사회에서는 내가 어떤 직업 속에서 어떤 직업인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정체성을 스스로 형성해가야 한다. 나(적성, 흥미,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환경(보수, 근로환경, 사회, 가정, 성장 가능성)에 대한 탐색에 기반하여 충실한 진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남들이 하기 때문에 하는 선택은 초기 선택의 실패를 불러오기 십상이라는 점을 명심하라. 당신의 평생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10

(2) 지속적인 학습과 변화 진로를 개발해 가는 과정은 지속적인 학습의 과정이다. 개인의 역량과 경험을 축적해 가면서 우리가 되고자 하는 모습, 우리가 처하고자 하는 현실을 형성해 간다. 이 과정에서 성취감을 얻을 수도 있지만 실패의 경험도 있을 것이다. 학습은 기본적으로 장기간의 노력을 필요로하며 그 성과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다. 누구나 안정된 직장을 가지기 어렵고, 수많은 변화를 시도해야 하므로 역경이나 실패에 부딪치더 라도 낙관적이고 장기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역경지수를 높여야 한다. 변화를 수용하는 개방적인 태도도 필수적이다. 학습은 생애 진로 설계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3) 사회적 자본이 자산이다 돈이라는 경제적 자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사회적 자본과 경험이다. 진로개발 논의에서는 이것을 관계지(Knowing whom) 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 관계지, 즉 누군가를 아는 것 은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개인들이 같거나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과 여러 종류의 네트워크를 맺고 협력하는 능력을 말한다. 다양한 관계망을 가진 사람일수록 풍부한 경험을 얻고,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구하기 쉬우며, 노후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2). 진로는 개인의 일의 경험의 총체이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외로운 개인들 간의 경쟁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망을 통한 협력과 연대의 경험이다. (4)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을 키워라 우리 삶에서 돈 은 매우 중요한 결정 요인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자리에 취업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앞서 살펴보았듯이, 생애 현금 흐름을 보면 우리의 삶이 점점 소득 흐름과 생애 재무 구조가 불균형하고 고비용 재무구조가 일상화 될 위험이 있다. 소득과 지출을 실속있게 계획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일생 동안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되기 쉬운 것이다. 생애 계획에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경제적 의사결정 능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으로 어떻게 다르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지출이 많아지는 생애 재무 사건을 예측하고 이에 따른 계획을 수립하며 이에 따른 준비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이 준비는 미래 지출을 염두에 둔 저축을 통해 가능하다. 대출이나 신용카드 소비가 일상화될수록 미리 쓴 돈을 갚느라 우리의 진로가 빚에 종속될 위험에 처한다. 작지만 알차게 시작하고 현재보다는 미래의 지출을 생각하며 소비하는 습관과 재무 설계가 필요 하다. 2) 하버드 졸업생 268명을 70여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조지 베일런트는 성인 삶의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인간관계의 힘이라고 밝혔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지를 결정짓는 것은 지적인 뛰어남이나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다 (조지 베일런트 지음.이덕남 옮김, 행복의 조건) 11

ㅣ ㅣ 참 고 자 료 1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셈법이 있다. 1억원씩 3년을 받는 사람과 4000만원 이지만 20년을 받는 사람 가운데 누가 더 소득이 많겠는가? 앞의 사람은 고작 3억 원밖에 못받는다. 그러나 뒤의 사람은 8억 원을 번다. 적은 액수라 해도 느긋하고 꾸준하게 수입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액연봉의 허상이 또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수입이 늘어나면 경제적으로 훨씬 풍요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득 수준에 맞게 소비를 계획한다. 소득이 늘어 나면 소비도 늘어난다는 얘기다. 그 때문에 연간 1000만원 이상 수입이 늘어도 가계가 1000만원 만큼 풍족해지지는 않는다. 매년 약간씩 월급이 올라도 주머니는 언제나 궁핍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런 이유 에서다. 결국 경제적 만족감 또한 심리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뼈 빠지게 일해도 한 해 수입이 100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시골 농부의 삶이 억대 연봉을 받는 도시 직장인보다 윤택할 수 있다. 만날 돈이 모자라 다고 걱정하며 투덜대는 사람은 도시에 사는 억대 연봉자다. 1000만원으로 자녀를 대학까지 보낸 시골 농부는 그렇지 않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액 연봉만을 좇겠는가. 허상을 깨야 한다. 넉넉하지 않더라도 4000만원을 20년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미래지향적이다. (김상훈, 이동영 지음. 30대, 평생 일자리에 목숨 걸어라 서울 : 위즈덤 하우스, pp60-61) 참 고 자 료 2 어차피 우리한테 물려지는 자본은, 사실 거의 남은 게 없다고 봐야 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돈을 적게 쓰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까, 그런 창조성이나 상상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해요. 기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돈 벌려고 하는 발랄한 상상력이 아니라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때지요. 이런 험한 시기가 오는데, 정말 돈이 없어서 괴로워하면 안돼요.(...) 나 돈없어서 백화점도 못 가, 이렇게 신세한탄을 하는게 아니라 시장에서 파는 옷이랑 똑같네, 이런 마음을 넓게 가질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비싼 여성 화장품은 에센스만 몇 십만원 하는데, 그걸 바르면 임수정이 될 것도 아니고 어쩌겠다는거야, 이런 마음자세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김현진 3) 3) 이인, 내새끼주의, 정말정말 끔찍해요, 오마이뉴스 블로그 까르르 인, 2009년 1월 21일. 김찬호(2009) 생애의 발견 에서 재인용 12

연습 문제 : 10년 뒤의 나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비전과 지향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활동으로 10년 후의 나 를 진행해보자. 우리가 바라는 삶과 현실에는 언제나 격차가 있기 마련이며, 우리는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활동적으로 노력한다. 피터 셍게(Peter Senge)는 이 격차를 창조적 긴장 이라고 불렀다. 내가 왜 일을 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명확히 하는 것은 진로 탐색과 경력 초기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준다. 우리는 어렸을 때에는 우리가 바라는 삶에 대해 낭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나이가 들면서 점점 이러한 열망들은 묻혀버렸다. 그러나 누구나 우리가 인식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내부에 우리를 이끌어 가는 어떤 방향성이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열망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사회에서 중요하다고 제기되는 가치 들에 무작정 이끌릴 경우, 현실과 비전의 격차는 창조적 긴장보다는 퇴행으로 가는 좌절이 되기 쉽다. 내가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는지, 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인식하는 것은 인생 전체를 이끌어갈 삶의 나침반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과 같이 긴요한 일이다. 잠시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바라는 10년 뒤의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생각한 후, 다음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해보자. 13

<10년 뒤의 나> 4) 1. 오늘은 며칠인가요? 당신은 누구이며, 현재 어떤 모습인가요? 2. 당신 어디에서 어떤 집에서 살고 있나요? 3. 당신은 누구와 함께 살고 있나요? 가족은 어떻게 되며 사이는 어떤가요? 4. 당신은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5. 당신이 일하는 곳은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 어떤 건물이나 환경에서 일하고 있나요? 6. 당신이 일하는 일터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7. 당신은 보통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요? 또 보통 일주일은 어떻게 보내나요? 8. 당신의 직장은 출퇴근과 일하는 시간이 엄격히 정해져 있나요? 아니면 좀 자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나요? 9. 여가 시간이 많은가요? 그렇다면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10. 당신의 경제 형편은 어떤가요? 부유하거나 혹은 아니라면 왜 그런가요? 11. 당신이 원했던 대로 행복한가요? 그렇다면/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2. 이 외에 10년 뒤의 당신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은? 생애발달 이론과 생애주기 이론을 대입해보면 진로발달은 직업선택, 조직입사, 경력 초기, 경력 중기, 경력 후기의 다섯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 단계에는 각각 성취하거나 수행해야할 주요한 과제들이 있다. 청년기는 주로 조직 입사와 경력 초기로 일자리를 얻고 조직에 적응하며 역량을 증대시키고 꿈을 추구해 가는 과제가 있다. 과거에 비하면 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독립은 늦어진 반면, 오히려 은퇴는 빨라지고 수명 연장에 따라 소득없이 지내야하는 노년기는 연장되고 있다. 일의 세계와 경력에 첫발을 딛는 청년기의 진로 선택과 설계는 당장의 취업 못지않게 생애 전반의 단계적 과제를 수행한다는 전생애적 관점을 가지고 설계되고 준비될 필요가 있다. 4) Harrington & Hall(2007). Career Management & Work0-Life Integration. pp.36 ~ 37 14

[참 고 문 헌] 김창남 엮음(2009). 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 서울: 학이시습 김찬호(2009). 생애의 발견. 한국: 인물과 사상사 조지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2010). 행복의 조건. 서울: 프런티어 Greenhaus, J. H., Callanan, G. A. & Godshalk, V. M. 탁진국 옮김(2002). 경력개발 및 관리(제3판). 서울 : 시그마프레스 Harrington, B. & Hall, D. H(2007). Career Management & Work-Life Integration. California: Sage Publication, Inc. Knowles, M. S., HoltonⅢ, E. F. & Swanson, R. A. 공저. 최은수 옮김(2005). 성인학습자 (제6판). 서울 : 아카데미프레스 15

제2장 취업의 과정과 의미 이 장에서는 대졸자들의 취업실태와 특성을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를 비롯한 각종 조사 결과의 통 계수치들을 통해 이해한다. 대졸자들이 처해있는 취업 현실에 대한 이해를 통해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인 감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졸자들의 취업 실태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여 대학생 취업 준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취업 준비를 위한 과정과 목표 설정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취업 준비기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시간이라기보다 자신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보유자원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며, 관련된 경험을 발전시켜나가는 성장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 취업의 과정과 의미를 살펴보는 일은 이러한 성장을 위한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졸자 취업실태 및 특성 우리나라에서는 한해 약 50여만 명이 대학을 졸업한다.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실태를 살펴보면, 대학 졸업자들이 처하게 될 취업 현실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살펴볼 대졸자 취업 실태는 4년제 대학졸업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09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 조사 1차년도 기초분석 보고서 의 결과를 추린 것이다 5). (1) 졸업 후 진로 현황 졸업 2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4년제 대졸자 고용률 평균은 72%으로 10명중 7명은 일자리를 갖고 있는 셈이다. 졸업 2개월 후의 고용률이 60.7%임에 비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일자리를 갖는 사람은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대졸 취업자들이 어떤 상태의 일자리에 있는 것일까? 아래 취업자의 취업현황 을 보면, 일하고 5) 대졸자 직업이동경로 조사 는 매년 전년도 2~3년제 이상 졸업자들 가운데 약 18,000명을 표본추출하여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시점은 대졸자들이 학교를 졸업한 약 20개월 후에 이루어지며, 1차 조사이후 2년 뒤에 1회 추적조사를 한다. 따라서 이 조사는 대졸자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첫 직장에서부터 44개월 후의 기간 동안의 경제활동, 직업이동에 관한 내용을 제공한다. 17

있는 대졸자 대부분이 고용되어 급여를 받는 임금근로자이며 이 중 정규직 비율은 약 70% 가량이다. 취업 하여 하고 있는 일이 대학에서의 전공과 일치하는 비율은 45% 안팎으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이 받은 교육 수준과 일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0% 안팎이다. 300인 이상 업체에서 일하는 비율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차이가 나는데, 수도권 대졸자는 34%가, 비 수도권 대졸자는 18.6%가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평균적으로는 월 197.9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300인 이상 업체에 근무하면 월 평균 소득이 조금 올라간다. 소득의 남녀 격차는 꽤 커서 남자는 월 218.2만원 여자는 월 173.6만원을 받고 있다. 자료 : 한국고용정보원(2011), 2009 대졸자 취업정보 [그림 1] 대졸 취업자의 취업현황 (2) 직업별 전공-업무 일치도와 만족도가 높은 직업 전공과 업무가 일치하는 직업에 종사할 수 있다면 일하는 사람의 보람이 클 것이다. 직업별 전공-업무 일치도를 보면 의약학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와 레크레이션 관련 전공자들의 전공 -업무 일치도도 80%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 다음으로는 교사와 연구원이 차지하고 있다. 대졸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 직업은 종교관련 종사자, 경찰관, 교사, 연구원 등이다. 자료 : 한국고용정보원(2011), 2009 대졸자 취업정보 [그림 2] 직업별 전공-업무 일치도와 만족도 18

(3) 기관 유형별 대졸자 취업 비중 아래 <그림 3>은 2007학년도 졸업자가 졸업 후 4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어떤 직장에 취업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졸업자를 100명이라고 했을 때 정규직 취업이 66명, 비정규직이나 기타취업이 12명, 학업이나 다른 이유로 취업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22명이다. 눈여겨볼만한 것은 대학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취업처인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등 소위 선망 일자리 의 정규직 취업 비중이 31명이며, 정규직 중 중소 기업 취업이 35명이나 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대학 재학생 대부분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입사를 생각하지만 실태를 보면 중소기업 취업이 대졸자 취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료 : 2007 대졸자 직업이동경로조사. 출처: 오호영(2012). KRIVET Issue Brief 12호 (4) 취업에 도움이 된 것 [그림 3] 대졸자 취업 직장 현황 대졸 취업자들이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일까? 학위, 전공, 인성이 도움 되는 정도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학점, 인턴경험, 자격증 등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점수가 높지 않아 2.9나 3.0 정도의 점수밖에 얻지 못했다. 자료 : 한국고용정보원(2011), 2009 대졸자 취업정보 [그림 4] 취업에 도움이 된 요인 19

(5) 첫 직장에서의 지속 기간 어렵게 취업을 하면, 오랫동안 그 직장을 다닐 것 같지만 첫 직장에서 4년 이상 일하는 취업자들은 많지 않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을 얻은 사람 중 졸업 4년 후에도 그 직장에서 계속 일하는 사람은 약 40%에 불과하다. 대개는 1~2년 이내에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둔다 6). 첫 직장을 옮기는 사람들의 이직 사유를 보면 전공과 업무 내용이 불일치할수록, 직업적성이나 흥미가 맞지 않을수록, 임금 등 근로조건에 불만이 많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직장 이동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예를 들면 업무와 전공이 전혀 맞지 않다 라고 응답한 사람 중 60.1%가 직장을 옮겼는데, 매우 잘 맞았다 라는 응답자 중 직장을 옮긴 사람은 48.2%였다.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기 위해서는 소득 수준 이외에도 전공과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로 탐색과 취업 준비를 통해 자신이 배운 것, 자신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생 취업 준비의 문제점 대졸자들의 취업 실태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배울 점을 시사해 준다. 실제 임금 수준, 취업한 기관의 종류, 첫 직장의 유지 등 위에서 살펴본 실태를 기억하면서 취업 준비에서 피해야할 문제점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 막연하고 편향된 취업 목표 대학 취업 준비생의 대부분은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하기 원한다. 대학 취업준비생들이 원하는 일자리의 종류를 보면 공공기관이 37.5%로 가장 높고 대기업 역시 34.7%이다. 70% 이상의 학생들이 공공 기관이나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중소기업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20%에 조금 못 미친다. 전체 남 여 전체(표본수) 441,586(356) 222,617(156) 218,969(200) 대기업 34.7 38.7 30.6 공공기관(공기업, 정부행정기관 포함) 37.5 36.1 38.8 외국계기업 5.9 4.5 7.3 일반 중소기업 9.9 6.8 13.1 전문 중소기업 9.0 10.2 7.8 창업 3.0 3.7 2.2 자료 : 2011 청년패널 기초분석보고서(한국고용정보원) <표 1> 대학(원)생 취업준비생들의 취업희망 기업 6) 한국고용정보원 보도자료. 대졸 취업자, 첫 직장 취업후 2년이 고비 (2012년 1월 27일자) (단위 : 명, %) 20

우리는 대졸자 취업 실태에서 대기업 등 소위 선망 직장 에 취업하는 비중은 30% 내외에 불과한 것을 보았다. 그런데 취업 준비생들의 희망은 대부분 이런 직장들이다. 물론, 누구나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꿈꾸기는 하지만, 이런 목표들이 막연하고 현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 설정된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2) 진로탐색이 결여된 취업준비 모든 이들의 삶이 각자 고유한 자기만의 것이듯, 진로도 개인마다 고유한 경험에 기반하여 발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진로나 취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진로탐색이 우선이다. 그러나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 실태를 보면 진로 탐색은 미비한 채 남들과 같은 목표를 세우고 취업 기술 쌓기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학 취업 준비생 중 아직 구체적인 취업 목표가 없는 학생이 30%이고, 그 주된 이유는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렇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잘할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보거나 개발하지 않고 무작정 취업 준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자료 : 대학진로지도실태조사(한국고용정보원, 2010) [그림 5] 취업 계획 현황 21

(3) 왜곡된 정보와 ʻ스펙 중심의 취업 준비 워낙 취업이 어렵다보니, 소위 스펙 으로 취업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물론, 취업을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 기준을 갖추어야 한다. 학력, 학점, 요구되는 자격증, 공인 영어점수 등이 대표적 이다. 그런데 문제는 취업에 대한 불안으로 무조건 스펙부터 갖추고 보자고 덤비는 것이고 이렇게 되다보면 방향은 상실한 채 의미 없는 과잉 스펙 을 쌓느라 시간을 낭비할 위험이 커진다. 각종 취업사이트와 민간 취업서비스 기관들은 이러한 경향을 더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인터넷에는 토익 900점은 넘어야... 등등 과잉 스펙을 조장하는 왜곡된 정보들이 많다.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학교 취업지원처나 교수님 혹은 신뢰가 있는 정보보다는 이런 불안감을 부추기는 정보들에 끌린다. 그 결과 마치 중고등학교 시절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듯이 취업 준비를 위해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면서 스펙 쌓기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이 하는 얘기는 기업이 원하는 것은 최고의 스펙 이 아니라 조직에서 일할 수 있는 역량 을 원한다는 것이다. 학점이나 영어점수 등은 이러한 역량을 직접적으로 재기 어렵기 때문에 참고하는 대체 상징에 불과하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어 그에 맞는 역량을 준비 하는 것이 정답이다. (4) 직무 및 기업 현실에 대한 몰이해 우리의 진로 목표는 좋은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취업은 그것을 위한 중간 과정이거나 수단이다. 그러려면 어느 기관에서 일할지에 앞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그 일이 내게 맞을지, 그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으면 어떤 전망이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막상 대학 취업준비 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방식은 거꾸로 되어 있다.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입사를 희망하지만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막상 취업을 했는데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 원하지 않았던 일이라면, 자신과 맞지 않는 일이라면 계속 그곳에 종사하기 어려울 것이다. 평생 진로라는 긴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잦은 이직이 반복되면 결국 경력을 쌓기 힘들고 자신의 진로를 생산적으로 개발해갈 가능성은 적어진다. 그래서 어디에서 일하는가보다 어떤 일을 하는가가 더 중시 되어야 한다. 직무나 기업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취업 시험 준비에서도 긴요한 요소이다. 기업 인사 담당자는 지원자가 직무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그와 관련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직무와 연결하여 쓴 자기소개서나 면접 답변은 막연한 자기소개나 답변보다 훨씬 힘을 발휘한다. 영업직에 지원하면서 저를 뽑아주신다면 무조건 열심히 하겠습니다 보다는 저는 00백화점에서 판매지원 인턴을 하면서 DM 문구를 작성하고, 000건의 판매기록을 올렸습니다 라는 소개가 더 설득력있는 것은 당연하다. 22

취업 과정 (1) 취업 준비를 위한 단계와 진로 목표 설정 취업 준비는 개인이 자신의 적성, 흥미, 가치, 라이프스타일과 일치하는 직업과 일자리를 찾고 연결하는 과정이다. 이 결정은 한 사람이 자신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면서 발전되어 간다. 자기 이해는 진로 및 취업 선택의 기초로 이것이 결여된 취업 목표 설정은 적합한 결정이라 할 수 없다. 또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직업세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직무와 일의 현장 및 조직에 대해 이해 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직업 영역에 대한 선택이 이루어지면, 원하는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개발 하고 이러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직(기업을 포함)에 대한 정보를 찾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특성과 직업 세계의 특성이 적합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취업 목표가 수립되어야 한다. 목표가 수립되면 관련된 역량을 기르고, 가능한 여러 가지 자원을 활용하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면서 자신을 알려야 할 것이다. 요컨대, 직업선택과 취업 목표 수립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매 단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이 책의 연관된 각 장에서 다룰 것이다. [그림 6] 취업 준비를 위한 단계 (2) 취업 목표를 정할 때 극복해야 할 것들 7) 가. 타인을 위한 목표 취업 당사자는 바로 나이다. 따라서 취업이나 진로 목표는 자신의 흥미나 가치, 그리고 능력을 고려하여 설정해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강조하는 이유는 우리는 흔히 우리 자신보다는 누군가의 기대를 충족하는 데에 익숙하여 취업 목표조차도 타인이 중시하는 기준으로 설정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나 청년기에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부모의 기대나 목표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부모의 바람,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정작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가는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 단기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일에서 만족이나 성장보다는 소외와 좌절을 겪게될 수 있다. 이는 능력을 발전시키고 더 좋은 진로 경로를 찾는데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 흥미, 능력 및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지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목표를 수립하는 지속적 훈련을 해야 한다. 물론, 이 과정을 7) 경력개발 및 관리 (Greenhaus et al., 2002) pp.91-95에 근거하거나 참고하여 집필하였음 23

자신에게 의미있는 타인, 즉 가족, 친구 및 동료와 공유하고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 기반의 중심에는 어디까지나 취업과 진로의 당사자인 내가 있어야 한다. 나. 근시안적인 목표 대학 입학이 진로 목표의 종점이 아니라, 본격적 진로준비의 시작점이듯 첫 취업 역시 진로 경로의 현실적 출발 지점이다. 따라서 첫 취업이 평생에 걸친 내 진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숙고가 있어야 한다. 필자의 지인 중 80년대에 여수화학 공단의 한 대기업에 합격 통보를 받고도, 지방이라는 이유로 취업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수도권에 취업했던 그는 40대 초반에 퇴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는 사이 시대가 변했고 여수화학단지의 직장들은 고액 연봉을 제공하는 우리 사회의 몇 안 되는 좋은 일자리가 되었다. 지인은 지금은 지방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며 안정되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동창들을 부러워하며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청년들 중 일부는 지방 근무나 공단지역 의 회사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수도권 출신 학생들은 수도권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지방 출신 학생들은 출신 지역을 벗어나고 싶어서 수도권 직장을 선호하며, 공단보다는 강남권 사무실 에 출퇴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다. 스펙 에 대한 집착 전술했듯이 스펙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취업 목표 설정과 달성에 큰 장애물이다. 구체적인 목표들은 취업 준비에 유용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스펙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왜 취업을 하고자 하는지,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그 일을 하면서 어떤 즐거움과 보람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전반적 성찰을 앗아갈 수 있다. 명문대 진학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고3 학생처럼, 좋은 취업을 위해 모든 즐거움을 희생하게 된다. 그러나 기업이 원하는 것은 스펙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 그것이 그 사람에 대해 알려주는 의미들이다. SSAT 8) 는 점수를 잘 받는다고 좋은 게 아니거든요, 토익도 커트라인이 낮아요. 그 이상만 되면 면접 기회를 줘요. 그런데 자꾸 토익점수를 높여야 된다, 면접을 잘해야 된다. 그런 거 보다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이게 안 되어 있어요 (S 전자 인사담당 과장). 취업 목표는 무엇이고 그것을 왜 달성하고자 하는가, 목표와 현재의 내 경험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를 지속적으로 성찰하여야 한다. 스펙과 같은 개별 개별의 목표 요소들에 집착한다면, 우리는 마치 도구 그 자체가 목표인 듯 착각하여 결국 목표에 도달하는 길을 잃거나, 길을 찾는 즐거움을 모두 희생해야 할 것이다. 라. 너무 쉽거나 어려운 목표 진로에서 갈수록 물리적 성공보다는 심리적 성공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심리적 성공은 개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강건하게 만들어 다음 도전에 필요한 기반을 만들어 준다(Harringto & Hall, 2007). 8) 삼성그룹의 직무적성검사 영문약자 명칭 24

심리적 성공은 도전적이고 의미있는 과제를 달성할 때 경험하게 된다. 너무 쉬운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달성해도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목표는 충분히 도전적이어서 일정한 노력과 준비를 통해서 달 성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도전을 통해 성공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진로 목표를 다시 도전적으로 수립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너무 어려운 목표는 성취할 가능성이 낮고, 실패할 경우 좌절감에 빠지게 만든다. 도전적인 목표와 실제적으로 불가능한 목표가 어떻게 다른가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경계선은 분명히 있다.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능, 재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와 능력, 작업환경에서의 기회와 장애에 대한 정확한 지각이 필요하다. 어려운 목표를 선택하려면 관련된 위험을 이해하고 이를 기꺼이 짊어질 각오를 해야 한다. 마. 융통성이 없는 목표 목표 설정은 자신과 외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진단과 조율 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따라서 일정 시점에서는 고정된 목표가 있어야 하지만 변화되는 조건과 환경 속을 반영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점검하지 않는 융통성 없는 목표는 당사자에게 좌절감을 안기거나 그릇된 진로 경로에 들어서게 할 수 있다. 목표 설정에 한 번 시간과 노력을 들이게 되면 흔히 앞뒤 돌아보지 않고 그것의 달성 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변화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목표를 성찰적으로 돌이켜보는 일 자체가 도전적인 과제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분야 의 취업으로 목표를 세웠다고 할지라도 이 분야에서는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사원 채용이나 내부 채용이 일반적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이 목표는 수정되어야 한다. 비슷한 연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직무를 옮기는 등의 방식을 고려하는 융통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것이다. 취업이나 진로 목표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은 입직시 뿐 아니라 생애 진로 전반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늘날과 같이 변화가 빠른 경제 환경에서는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다. 변화에 민감하고 개방적이며 언제든지 목표와 계획에 수정을 가하거나, 수정된 방식으로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는 훈련과 능력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평생 진로개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보 수집과 학습이 필요하다. 취업의 의미 취업을 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한 사람의 몫을 하는 성인이 되며, 채용되는 조직에서는 업무 담당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보호받는 학생의 신분과는 전혀 다른 정체성과 역할 수행을 요구받는 일이다. 취업이 삶에서 요구되는 역할과 의미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이에 부응하려면 우리는 어떤 변화와 각오가 25

필요한지 간단히 살펴보자. (1) 성인으로서의 독립 성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배려하며, 행동의 방향과 가치를 정하는 사람이 타인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과 가치의 기준이 외부가 아닌 자신의 내부에 있게 되면 자율성은 커지되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자신이 져야하는 것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따라야할 일반적 도덕률 이나 규율은 있지만 따라야할 구체적 지침도 주어진 교육과정도 강제적인 규칙도 없다. 설혹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선택한 것은 그 자신이며, 그것이 싫거나 견디기 어렵다면 버릴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을 선택하든 그에 따르는 것이 성공이건 위험이건 대가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 성인의 세계이다. 주요하게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우선, 생활과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고, 몸의 건강은 물론 정신적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관계 맺음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성장기의 관계들은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주어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부모님, 선생님과 학교 친구들처럼 환경에 의해 주어졌던 관계들이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야 한다.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서 역할이 요구된다. 또한, 재정에 대한 합리적 계획, 이에 따른 소비와 지출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삶과 일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 (2) 조직원으로서의 정체성과 역할 수행 취업을 하고 신입사원이 되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조직은 신입사원에게 적응을 요구 하지만, 신입사원을 위해 조직이 변화되는 경우는 없다. 수강 과목처럼 자신이 업무나 같이 일할 사람을 선택할 수도 없다. 상사는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감독자이며 평가자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좋은 싫든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잘 지내야 한다. 또한 조직은 개인의 탁월성이 아니라 팀의 성과를 요구하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이 어떻게 팀 전체의 성과에 기여하도록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취업 직후에 맡게 되는 일은 대개 실망스럽고 보잘 것 없는 일인 경우가 많다. 의미있는 일을 통해 조직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각오와 기대를 가지고 나서지만, 막상 현실에서 일정한 몫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학습기간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조직의 입장에서는 책임있는 일을 맡기기에는 아직 훈련되어 있지 않고, 본인으로서는 의미없는 일에 투여된다고 생각하는 이 기간이 지나는 동안 상당한 실망감과 때로는 모멸감까지 견디어 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분한 업무, 철저한 감독과 관리, 제한된 자율성의 시기를 지내는 것은 취업한 초기 단계에서 견뎌야 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라고도 할 수 있다. 26

(3) 역량을 발휘하고 발전시켜 감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초기 시기가 지나가면 역량을 발휘하고 발전시켜 가는 정착과 성취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일을 통한 느슨한 인간관계를 맺고 관리할 줄 알게되며, 팀과 시스템 안에서 일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자신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과 방식을 알게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한 학습이 이루 어진 결과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 분야의 경험을 전문적인 평생의 업( 業 )으로 발전시킬 기회를 가지기도 한다.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한 초기 취업에서의 학습은 평생 진로의 기반을 놓는 역할을 한다. 이후의 진로는 어떤 방향이든지 초기 취업에서의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 장에서는 대졸자들의 취업실태와 특성을 객관적 수치들을 통해 이해하고자 하였다. 대졸자들의 취업 실태에 비추어 보면, 대학생들의 취업준비는 대부분 막연하고 편향된 목표에 치우져 있으며, 진로탐색이 불충분한 상태에서 무작정 취업 준비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다보니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스펙 중심의 취업 준비를 하면서 막상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쌓는 데에는 소홀히 할 위험이 있다. 취업 목표를 선택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를 심화하고, 정확한 직업 정보를 수집하며, 이에 기반하여 합리적 으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계획 수립과 취업 전략 개발 역시 이러한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타인이 중시하는 목표를 세우거나 너무 쉽거나 어려운 목표를 세우는 등 취업을 준비할 때 넘어야 할 장 애들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 취업 한다는 것은 성인으로 독립하며 조직원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생 진로의 기반은 이러한 역할 수행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참 고 문 헌] 김정태(2010).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서울 : 갤리온 Greenhaus, J. H., Callanan, G. A. & Godshalk, V. M. 탁진국 옮김(2002). 경력개발 및 관리(제3판). 서울 : 시그마프레스 Harrington, B. & Hall, D. H(2007). Career Management & Work-Life Integration. California: Sage Publication, Inc. 27

제3장 나의 특성 이해 취업에 성공했다, 또는 직업을 가졌다 는 말은 어떤 조직 또는 직무가 요구하는 특성을 개인이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조직 또는 직무가 요구하는 특성을 적합하게 가지고 있는 개인은 그 조직 또는 그 직업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조직 또는 직무가 요구하는 특성은 보통 KSAO(Knowledge, Skill, Ability, Others)로 정의된다. 따라서 취업을 준비하려는 개인은 자기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 여기서 객관적이란 어떤 특성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가를 의미한다. 개인 특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게 고안된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도구가 심리검사 (psychological test)이다. 개인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심리검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능력을 반영하는 적성검사, 흥미 분야와 관심도를 반영하는 흥미검사, 구직 준비 정도 및 태도를 평가하는 구직준비도검사 등이 있다. 본 장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의 개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도구들을 소개하고 활용에 대해 알아본다. 직업과 적성 적성은 인지적인 능력과 관계가 깊다. 지능은 종합적이고 일반적인 능력인데 비해 적성은 특정한 분야의 잠재력을 말한다. 적성은 구체적인 과업이나 특정한 직업에서의 장래 성공가능성을 예언해 줄 수 있다. 한 개인은 언어, 수리, 추리, 색채지각 등의 적성에서 각각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며, 모든 직무에는 그 나름대로 특별히 요구되는 적성이 있다. 따라서 바람직한 직업선택을 위해서는 개인의 적성을 고려해야 한다. 고용노동부 성인용 직업적성검사에서 측정하는 적성요인은 다음과 같다. 29

<표 1> 고용노동부 성인용 직업 적성검사 적성요인 적성요인 의 미 1. 언어력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글로 표현된 문장들의 내용을 올바르게 파악 하는 능력 2. 수리력 사칙연산을 이용하여 수리적 문제들을 풀어내고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통계적 자료(표와 그래프)들의 의미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 3. 추리력 주어진 정보를 종합해서 이들 간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추론해 내는 능력 4. 공간지각력 물체를 회전시키거나 재배열했을 때 변화된 모습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으며, 공간 속에서 위치나 방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 5. 사물지각력 서로 다른 사물들 간의 유사점이나 차이점을 빠르고 정확하게 지각하는 능력 6. 상황판단력 실생활에서 자주 당면하는 문제나 갈등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가능한 방법들 중, 보다 바람직한 대안을 판단하는 능력 7. 기계능력 기계의 작동원리나 사물의 운동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 8. 집중력 작업을 방해하는 자극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여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9. 색채지각력 서로 다른 두 가지 색을 혼합하였을 때의 색을 유추할 수 있는 능력 10. 사고유창력 주어진 상황에서 짧은 시간 내에 서로 다른 많은 아이디어를 개발해내는 능력 11. 협응능력 눈과 손이 정확하게 협응하여 세밀한 작업을 빠른 시간 내에 정확하게 해내는 능력 검사 결과는 아래의 그림처럼 각 요인별 점수 및 프로파일로 제공된다. 개인의 점수는 표준점수(평균 100, 표준편차 15)로 제시되며, 각 표준점수는 최상~최하까지 6단계로 제시된다. 결과표에 제시되는 프로 파일은 개인의 적성능력의 높낮이를 보여줌으로 상대적으로 뛰어난 능력요인과 부족한 능력요인에 대한 정보를 제시한다. 검사결과표 2page 예시 30

이와 같은 적성 프로파일을 기초로 개인의 적성능력에 적합한 직업군이 추천된다. 추천되는 직업군은 피검자에게 가장 적합한 최적합 직업군과 2순위로 적합한 적합직업군으로 나뉘며, 각 직업군에 필수적으로 중요한 요인도 제시된다. 검사결과표 3page 예시 직업과 흥미 흥미는 능력과는 달리 어떤 일이나 활동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지를 의미한다. 흥미는 직업에서의 만족도를 예언해 주는 예측인이다. 따라서 자신이 흥미가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Holland에 의하면, 흥미는 유전과 환경의 산물이다. 유전적인 잠재력과 환경에서의 학습간의 상호작용의 결과, 어떤 과업을 선호하는 위계가 발전된다. 이러한 흥미 위계로 인해서 개인 특유의 관심분야와 기질 이 형성되고, 이는 개인이 독특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지각하며, 행동하도록 한다. Holland 이론의 핵심 이 되는 4가지 가정은 다음과 같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형(realistic, R), 탐구형(investigative, I), 예술형(artistic, A), 사회형 (social, S), 진취형(enterprising, E), 관습형(conventional, C)의 여섯 가지 흥미 유형을 기초로 흥미 위계를 형성한다. 31

2 우리의 생활환경에도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 유형의 여섯 가지 종류의 환경들이 있다. 3 사람들은 그들의 기술과 능력을 활용하고, 태도와 가치를 표현하며, 바람직한 문제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는 환경을 추구한다. 4 개인의 행동은 자신의 흥미와 환경적 특성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개인의 흥미유형과 환경의 흥미유형이 일치할 때 성취도, 유능성 발휘, 효과적인 사회적 행동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흥미 유형별 특성은 아래 표와 같다. 성격 특성 자기 평가 선 호 직업 활동 <표 2> 흥미 유형별 특징 현실형(R) 탐구형(I) 예술형(A) 실제적인, 겸손한, 실용적인, 독단적인, 소박한, 단순한, 통찰을 중요시 생각 않는. 실용적이고 보수적이며 손재주와 기계적 소질이 있으나 사교적 재능이 부족함. 기계, 도구, 사물의 조작. 분석적, 이지적, 현학적, 개방적, 광범위한 호기심. 분석적이고 지적이며 회의적이고 학술적 재능이 있으나 대인관계 기술이 부족함.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을 탐구, 이해, 예측, 통제. 상상력이 풍부한, 직관적, 감수성이 예민한, 자유분방, 개방적, 독창적. 경험에 대해 개방적이며 혁신적이고 지적이지만 사무적 재능이 부족함. 문학, 음악, 미술활동. 적 성 기계적 능력. 학구적 능력. 예술적 능력. 가 치 눈에 보이는 성취에 대한 물질적 보상. 지식의 개발과 습득. 아이디어, 정서, 감정의 창조적 표현. 생의 목표 기구나 장비의 발명, 뛰어난 운동 선수. 가치있는 것을 발명, 과학에 대한 이론적 기여 예술계의 유명인. 글쓰기, 회화, 작곡. 회피 활동 타인과의 교류. 설득 혹은 영업 활동. 반복적인 과업과 관례에 순응. 성격 특성 자기 평가 선 호 직업 활동 적 성 가 치 생의 목표 사회형(S) 진취형(E) 관습형(C) 명랑함, 친절함, 이해심있음, 사교적, 설득적, 외향적. 동정적이고 참을성이 있으며 대인 관계적 소질이 있으나 기계적 능력이 부족함. 개인적 교류를 통해서 타인을 도와 주고 가르치고 상담해 주고 봉사하는 활동과 직업. 사회적/교육적 능력, 지도력, 영업 능력. 대인관계능력. 타인의 복지와 사회적 서비스를 중시여김. 타인을 돕고, 희생, 봉사, 유능한 교사 혹은 임상치료사 지배적, 모험적, 야심적, 권력지향적, 경쟁적, 외향적, 열정적. 영업능력과 설득력을 갖고 있으나 과학적 재능이 부족함. 타인을 설득하고 부리며 지시하는 활동. 지도력, 영업능력, 사회적/교육적 능 력, 사업적/사무적 능력, 대인 관계 적 능력. 물질적 성취와 사회적 지위. 사회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 금융과 상업분야의 전문가 순응적, 보수적, 실용적, 상상력이 풍부하지 못함, 변화를 싫어함, 안정 추구. 사업과 생산에 기술적 능력을 갖고 있으나 예술적 재능이 부족함. 관례를 정하고 유지하며 기준을 적용 하는 활동. 사업적/사무적 능력 물질적/금전적 성취와 사회, 사업, 정치영역에서의 권력. 금융과 상업분야의 전문가. 회피 활동 기계 및 기능적 활동. 과학적, 지적, 추상적 주제. 모호하거나 비구조적 과업. 32

고용노동부의 직업선호도검사 는 개인의 흥미를 측정하여 6각형 프로파일로 제시해 준다. 이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두 개의 흥미 코드를 제시하고, 이를 기초로 적합한 직업을 추천해 준다. 아래 그림의 검사 결과표 2페이지에 개인의 두 자리 흥미코드가 제시 되고 있으며, 흥미코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흥미육각형 모형으로 표현된 결과가 제시되어 있다. 결과표 4페이지에는 프로파일을 기초로 한 적합 직업이 추천되며, 적합 직업에 입직하기 위해 필요한 훈련과정이 제시된다. 검사결과표 2page 예시 검사결과표 4page 예시 33

직업과 가치관 일반적으로 가치는 어떠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개인적 또는 사회적으로 좀 더 바람직한지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할 수 있지만(Nevill & Kruse, 1996), 직업 가치관은 어떤 직업이 제공하는 여러 이익 중에서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와 관련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직업을 원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보수가 많은 직업을 원할 것이다. 따라서 가치관은 직업 선택의 중요 고려사항이다. 고용노동부의 직업가치관검사에서 측정하는 가치관은 다음과 같다. 검사결과표 2page 예시 34

검사 결과 피검사자의 가치관이 프로파일로 제시되는데, 이때 피검사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요인 3가지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요인 3가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또 프로파일을 기초로 적합직업이 추천된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덜중요하게생각하는가치 35

검사 수검 방법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심리검사는 대상에 따라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검사와 대학생을 포함한 성인구직자를 위한 검사들로 나뉘어 있다. 이중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들에는 성인용 직업 적성검사, 직업선호도검사(S형/L형), IT직무 기본역량검사, 영업직무기본역량검사, 직업가치관검사가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심리검사는 전국의 고용센터를 통한 오프라인 검사 실시(지필검사실시)와 워크넷 (www.work.go.kr)을 통한 온라인 검사 실시가 가능하다. 아래에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업심 리검사 목록이 소개되어 있다. <표 3> 한국고용정보원 성인용 직업 심리검사 검사명 대상 검사 내용 직 업 선 호 도 검 사 (S형/L형) 성인용 직업적성검사 직 업 가 치 관 검 사 IT직무 기본역량검사 영업직무 기본역량검사 고3, 대학생, 성인 (만18세-) 고3, 대학생, 성인 (만18세-) 중3-고3 고3, 대학생, 성인 (만18세-) 고3, 대학생, 성인 (만18세-) 흥미와 성격을 진단하고 이에 적합한 직업추천 다양한 능력중 어떤 능력이 탁월하며 적성능력에 비추어 적합 직종을 추천해줌 가치요인별 개인의 수준을 측정하여 현직자 특성과 비교, 적합한 직종을 추천 IT직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기초능력을 측정하여 각 분야에 적합성 정도를 제시 영업직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기초능력을 측정하여 각 분야에 적합성 정도를 제시 구 직 준 비 도 검 사 만18세- 실업자가 겪는 실직충격과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기술 정도를 진단 창 업 진 단 검 사 만18세- 창업희망자에게 창업소질정도 진단과 유리한 창업분야 안내 자신의 직업적 특성에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킬을 습득하고 다양한 직업 정보를 취득하는 일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자신의 성격과 흥미, 가치관, 적성 등에 대한 판단 없이 자신의 스펙에 맞춰 지원가능한 기업들을 선정한 후 기업에 대한 대략 적인 정보를 탐색하여 입사서류를 작성한다. 이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다소 위험한 일이다. 직업에서의 성공은 개인의 특성이 직업에서 요구하는 특성과 일치될 때 달성되기 때문이다. 직업심리검사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신의 특성을 이해하고 직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어야 한다.

노동시장의 이해 제 2 부 제4장 노동시장의 이해 /39 제5장 직업과 산업의 이해 /61 제6장 전공과 취업준비 /75 37

제4장 노동시장의 이해 진로를 설계하기 위하여 먼저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여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야 하지만, 환경 여건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일을 못할 수도 있으므로 환경 여건에 대한 탐색과 분석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러 가지 환경 변수 중에서 노동시장은 가장 중요한 변수다. 노동시장에서의 고용은 노동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바 공급량이 너무 많아 치열한 경쟁을 하여야 하거나 기업 등이 별로 수요하지 않은 경우 취업에 어려움을 겪게 되므로 이를 고려하지 아니 한 진로 의사결정은 현실적이지 않다. 따라서 노동시장의 기본 구조와 특징을 이해한 후 자신의 진로 선택이 바람직한지 여부를 점검하고, 나아가 노동시장이 향후 수십년간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하여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노동시장의 구조와 특징 자본주의하에서 노동시장은 개인과 기업이 노동서비스를 사고 파는 거래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노동시장 역시 다른 상품시장이 상품의 판매(공급)와 구매(수요)에 의해 가격과 거래량이 결정되어지는 것처럼 노동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라는 상반된 힘에 의해 임금, 고용 등이 결정되어진다. (1) 노동시장 개요 노동시장의 종류는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가. 임금근로자 노동시장과 비임금근로자 노동시장 임금근로자 노동시장은 근로자가 사업주로부터 임금을 받고 고용되는 시장으로 대부분이 이에 속한다. 비임금근로자 노동시장은 의사, 변호사, 소상인 등과 같은 자영업으로 대표되며 사업주와 근로자가 동일 하므로 임금에 의해 고용이 결정되지 않는다. 나. 산업별 노동시장 산업별로 노동시장을 분류하면 크게 농어업 등의 1차산업 노동시장, 제조업 등의 2차산업 노동시장, 서비스업 등의 3차산업 노동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39

다. 전국노동시장과 지방노동시장 노동시장은 노동의 수요 또는 공급이 이루어지는 지리적 범위에 따라 전국노동시장과 지방노동시장으로 나누어진다. 즉 편의점이나 식당의 종업원처럼 구인ㆍ구직의 범위 일정 지역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경우 후자에 속한다. 대기업 등과 같이 전국단위로 구인ㆍ구직이 이루어지면 전국노동시장에 해당한다. 라. 외부노동시장과 내부노동시장 재직근로자가 기업내부에서 승진, 보직변경 등으로 임금이 변화하고 자리배치가 달라지는 경우를 내부 노동시장이라 하고, 기업내부와는 관계없이 외부에서 신규로 충원하는 경우 등은 외부노동시장이라 할 수 있다. 마. 1차노동시장과 2차노동시장 1차노동시장은 높은 임금, 좋은 근로조건과 직업 안정성, 양질의 교육훈련, 승진가능성을 제공하는 기 업들이 구인행위를 행하는 노동시장이며, 2차노동시장은 저임금, 열악한 근로조건과 직업불안정성, 교육 훈련과 승진기회의 부재로 특징되는 노동시장이다. 노동시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양한 통계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실태조사는 크게 가구조사 (household survey)와 사업체조사(establishment survey)로 나눌 수 있다. 가구조사는 통계청의 경제활 동인구조사, 노동부의 산업직업별고용구조조사가 있으며, 사업체조사는 통계청의 사업체기초통계조사, 노동부의 매월노동통계조사, 사업체노동실태조사, 노동력수요동향조사 등이 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실태를 파악하기 전 우리는 노동시장과 관련된 개념들을 먼저 파악하여야 한다. 1) 생산가능인구 생산가능인구란 우리나라 인구 중에서 경제적으로 생산적인 활동이 가능한 만 15세이상의 인구에서 속박인구(현역군인, 방위병, 전투경찰, 교도소수감자 등)와 외국인을 제외한 인구를 말한다. 생산가능인 구는 경제활동인구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누어진다. 2) 경제활동인구 경제활동인구라 함은 노동할 의사와 능력을 가진 자로서 노동시장에 노동을 공급하여 경제생활에 기여 할 수 있는 인구를 말한다. 경제활동인구는 다시 취업자와 실업자로 나누어진다. 그 정의는 다음과 같다. 2-1) 취업자 : 1주 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자(아르바이트 포함) 2-2) 실업자 : 1주 동안 수입 있는 일에 전혀 종사하지 못한 자로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자 3) 비경제활동인구 비경제활동인구는 1주 동안 취업자도 실업자 아닌 만 15세 이상인 자, 즉 집안에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 40

하는 주부, 학교에 다니는 학생, 일을 할 수 없는 연로자와 심신장애자, 자발적으로 자선사업이나 종교 단체에 관여하는 자 등을 말한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특히 문제시되는 그룹은 실망실업자이다. 실망실업자란 무직자로써 1주 동안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 구직을 단념한 사람으로서 실질적으로 실업자이나,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 발표 실업률과 국민이 체감하는 실업률이 크게 다른 요인 중의 하나다. 4)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은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실업률은 실업자가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하고, 고용률은 취업자가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생산가능인구를 A, 경제활동인구를 B, 취업자를 E, 실업자를 U로 표시하면 경제활동참가율, 실업률, 고용률은 다음과 같이 계산될 수 있다. 경제활동참가율(%) = B/A 100 실업률(%) = U/B 100 고용률(%) = E/A 100 (2) 우리나라 노동력 변화 노동 공급은 인구 증감과 직결되므로 노동시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먼저 인구통계를 살펴보는 것 이다. 2011년 1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0년 총인구는 4,941만명이며, 2030년에 5,216만명까지 증가하다가, 이 후 저출산 등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60년에는 3,447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되었다. [그림 1] 1960년~2060년 인구성장 41

인구연령 구조는 중위연령이 2010년 37.9세에서 2030년 48.5세로 10세가량 증가하고, 2060년에는 57.9세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인구피라미드는 2010년 현재 20대 이하가 전체인구의 37.3%, 30~50대는 47.2%, 60대 이상이 15.5%로 중간 연령층이 많은 종형 구조이나, 점차 아랫부분이 좁아지고, 윗부분이 넓어지면서 2060년에는 20대 이하는 21.8%로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이 4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령화 사회의 역삼각형 항아리 구조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2010년 2060년 [그림 2] 성 및 연령별 인구피라미드 비교(2010년과 2060년)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에 3,598만명(72.8%)이나, 2016년에 3,70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2050년까지 1천만명이상 감소, 2060년에 2,187만명(49.7%) 수준으로 전망된다. [그림 3] 연령계층별 생산가능인구(2010년~2060년) 42

(3) 우리나라 고용구조 특징 가. 고용률, 실업률 변화 지난 50년간 경제성장 등으로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인구 대비 실업자 수는 감소추세에 있으나, 1980년 초 베이비붐 세대의 시장 진입, 2000년 초 IMF 경제 위기 등으로 일시적으로 실업자 수가 증가하였다. 여성의 경우 고학력화, 출산율 저하, 보육서비스 확대, 여성의 사회진출에 대한 인식변화 등으로 경제 활동참가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남성에 비하면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여성의 고용률은 20대 초반에 가장 높고 20대 후반부터 하락하다가, 30대 중후반에 다시 증가하는 M자형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십여년간 실업률은 3%대에 머물고 있으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실업률은 상당히 높다. 그 이유는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은 취업준비자 또는 실망노동자(구직단념자)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표 1> 노동력 변화 추이 (단위 : 천명, %)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07 15세이상 인구 15,367 17,468 20,918 24,463 27,553 30,887 33,659 36,186 38,300 39,170 경제활동인구 8,754 10,062 12,193 14,431 15,592 18,539 20,845 22,134 23,743 24,216 취 업 자 8,112 9,617 11,691 13,683 14,970 18,085 20,414 21,156 22,856 23,433 실 업 자 642 445 501 748 622 454 430 979 887 783 경제활동참가율 - 57.6 58.3 59 56.6 60 61.9 61.2 62 61.8 남자 경활 참가율 - - - - - 74.0 76.4 74.4 74.6 74.0 여자 경활 참가율 - - - - - 47.0 48.4 48.8 50.1 50.2 고 용 률 52.8 55.1 55.9 55.9 54.3 58.6 60.6 58.5 59.7 59.8 실 업 률 - 4.4 4.1 5.2 4.0 2.4 2.1 4.4 3.7 3.2 구 직 단 념 자 - - - - - - - 165 125 108 취 업 준 비 자 - - - - - - - - 456 546 자료 : 통계청, e-나라지표 (2008) 나. 산업별 고용구조 농림어업 취업자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65년 58%에서 2007년 7%로 대폭 감소되었다. 제조업의 경우는 취업자 수가 1990년까지 증가하다가 현재는 감소추세에 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사회간 접자본 및 사회서비스업의 취업자 비중은 1965년 31%에서 2007년 75%로 크게 변화하였다. 43

<표 2> 산업별 취업자 (단위 : 천명, ( )은 구성비율로 %))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10 8,112 23,433 계 9,617 11,691 13,683 14,970 18,085 20,414 21,156 22,856 (100) (100) 농림어업 4,742 1,726 4,846 5,339 4,654 3,733 3,237 2,403 2,243 1,815 ( 58) ( 7) 840 4,137 광 공 업 1,377 2,235 3,079 3,659 4,990 4,844 4,311 4,251 ( 10) ( 18) 764 4,119 (제조업) 1,268 2,175 2,955 3,504 4,911 4,818 4,294 4,234 ( - ) ( -) 서비스업 2,530 17,569 3,395 4,118 5,951 7,578 9,858 13,168 14,602 16,789 ( 31) ( 75) 다. 직업별 고용구조 직업별 취업자 비중은 전문가와 단순노무직이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즉 전문가/기술공/준전문가 비중은 1965년 3%에서 2007년 20%로 대폭 증가하고, 기능종사자, 장치기계조작 조립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비중은 16%에서 33%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농 임 어업 종사자 비중은 1965년 58%에서 2007년 7%로 크게 감소하였다. <표 3> 직업별 취업자 (단위 : 천명)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10 계 8,112 9,617 11,691 13,683 14,970 18,085 20,414 21,156 22,856 23,433 의원,고위임직원,관리자 - - - 183 218 268 515 465 574 556 전 문 가 975 1,403 1,839 2,032 233 462 416 549 872 1,307 기술공/준전문가 1,854 2,074 2,363 2,609 사 무 종 사 자 329 575 747 1,268 1,729 2,352 2,566 2,512 3,269 3,309 서 비 스 종 사 자 519 615 830 1,078 1,622 2,018 2,675 2,962 2,912 4,504 판 매 종 사 자 972 1,194 1,522 1,984 2,313 2,627 2,826 2,663 2,655 농,임,어업 종사자 4,739 4,827 5,360 4,648 3,686 3,216 2,256 2,115 1,708 1,624 기능원/기능 종사자 3,252 2,688 2,436 2,423 장치,기계조작조립 1,319 1,944 2,815 3,974 4,530 6,298 2,210 2,292 2,563 2,588 단순 노무 종사자 2,281 2,107 2,479 2,725 라. 종사상 지위별 고용구조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1965년 68%에서 2010년 32%로 대폭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1965년 32%에서 2007년 68%로 대폭 증가하였다. 임금근로자는 고용기간에 따라서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경제활동 인구조사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에 의하면 상용근로자는 1년 이상인 자, 임시근로자는 1년 미만 1개월 44

이상인 자, 일용근로자는 1개월 미만인 자를 말한다. IT기술 발달,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증가하여 상용직 보다 변형 근로, 시간 근로, 파견근로 등 임시, 일용직의 고용형태가 다양화하고 있다. <표 4>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단위 : 천명) 1965 1970 1975 1980 1985 1990 1995 2000 2005 2010 계 8,112 9,617 11,691 13,683 14,970 18,085 20,414 21,156 22,856 23,433 비임금근로자 5,500 5,872 6,940 7,220 6,866 7,135 7,515 7,795 7,671 7,463 임 금 근 로 자 2,609 3,746 4,751 6,464 8,104 10,950 12,899 13,360 15,185 15,970 (상용근로자) - - - - - 5,938 7,499 6,395 7,917 8,620 (임시근로자) - - - - - 3,171 3,598 4,608 5,056 5,172 (일용근로자) 844 1,018 1,123 1,300 1,390 1,840 1,802 2,357 2,212 2,178 Worksheet : 노동시장과 자신의 진로와의 관계 제1단계 : 자신의 진로와 노동시장 연계하기 많은 학생들이 심리검사 등을 통해 자신의 성격, 흥미, 적성 등을 파악하여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그 꿈(진로)을 실현하기 위하여 학교 졸업 후 노동시장으로 진입하게 된다. 따라서 노동시장에서 자신의 꿈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일부 학생들은 진로를 수정하기도 한다. 성격, 적성, 흥미 등 개인의 내적 특성만을 고려하여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였으므로 주변 환경이라는 외생 변수를 만나게 되면 수정이 불가피 할지 모른다. 노동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 치열한 경쟁력 등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어렵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Ginzberg에 따르면 개인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을 거쳐 진로 발달을 하게 된다. 즉 아이들이 환상적인 꿈의 단계(예 : 대통령이 될거야)를 거쳐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탐색적 과정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장래(예 : 9급 공무원)를 설계한다는 것이다. 꿈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을 고려 하여 꿈의 실현가능성을 점검하여야 비로소 보다 현실적이고 견고한 꿈(진로)이 되는 것이다. 여기 에서는 다양한 변인 중에서 환경적 변인의 하나인 노동시장 변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여러분은 현행 노동시장 하에서 원하는 꿈을 용이하게 실현시킬 수 있습니까? 아니면 어떤 장애요인이 존재합니까? 장애요인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선 장애요인을 살피기 전 여러분이 진입하고자 하는 노동시장의 구조 형태를 먼저 살펴보도록 합시다. 왜냐하면 노동시장 구조 형태에 따라 장애요인이 달라 질 수 있고, 진로를 실현시킬 노동시장 구조 형태가 복수로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진입하고자 하는 노동시장 구조 형태가 45

복수일 경우 자신의 특성을 고려하여 어떠한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것인지 결정하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꿈(진로)을 형성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잊어서는 안된다. 진로로 설정한 진정한 이유를 간과한 채 주변 여건만을 고려할 경우 주객이 전도되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적성과 노동시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여 보자. 만일 여러분이 광고기획자가 되고자 한다면 어떤 노동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광고기획자가 무슨 일을 하는 알아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한국직업사전을 통해 광고기획자의 직업정보를 알아보자. 물론 인터넷 등 다양한 정보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광고기획자> 1) 직무개요 광고대행사에서 고객(광고주)을 위한 광고물의 제작을 기획하고, 광고물의 제작 일정 및 방향을 조정하며 광고주를 관리한다. 2) 수행직무 광고주에게 대행사를 효과적으로 알려 광고대행계약을 체결한다. 광고대행사에 속해 있으면서 광고대행사와 광고주 간의 연락을 담당한다. 광고제작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광고주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한다. 광고회사의 제작 상황을 광고주에게 전달하고, 광고주의 의견을 광고회사에 설명 한다. 광고주의 광고나 머천다이징 문제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거나 대행사의 광고 기획이나 제작물을 광고주에 제시하여 승인을 받는 일, 광고주의 의견을 대행사에 전달하는 일 등을 담당한다. 사안에 따라 효과적인 광고기획안을 광고주에게 제출하거나 광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고할 상품/용역에 관한 자료를 조사 분석하고, 광고마케터와 광고제작팀의 협조를 얻어 광고표현, 마케팅전략 등 광고 기획서를 수정 보완하는 등 광고 제작방향을 총괄적으로 결정한다. 광고 기획서에 따라 제작과정의 예산을 검토하고 제작 전반에 대한 사항을 관장한다. 제작된 광고를 검토 평가하고 광고를 시행한다. 시행된 광고의 효과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분석하여 광고주에게 보고한다. 광고물이 완성되면 화면의 구성, 상품의 광고효과 등을 확인하고 시사회를 거쳐 광고주의 최종 승인을 얻기도 한다. 3) 부가직업정보 정규교육 : 14년~ 16년 대졸정도 유사명칭 : 미디어플래너(Media Planner), AE(Account Executive), AP 숙련기간 : 4년~ 10년 직무기능 : 자료 종합 / 사람 자문 / 사물 관련 없음 자격/면허 : 없음 작업강도 : 아주 가벼운 작업 작업장소 : 실내 46

<진로와 노동시장 연계 질문표 > 1.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하여 어떤 노동시장으로 진출하여야 합니까? 1) 임금근로자 노동시장( ) 비임금근로자 노동시장( ) 2) 1차산업 노동시장( ) 2차산업 노동시장( ) 3차산업 노동시장( ) 3) 전국노동시장( ) 지방노동시장( ) 4) 외부노동시장( ) 내부노동시장( ) 5) 1차노동시장( ) 2차노동시장( ) 2. 임금근로자가 될 경우 어떤 업체에 취업하기를 원합니까?(광고기획자가 될 경우) 1) 광고회사 2) 일반회사(홍보 부서) 3) 공공기관(홍보 부서) 4) 학계 3. 비임금근로자로서 창업할 경우 무엇을 검토하고 준비하여야 합니까? 1) 기업가 정신 2) 시장조사와 사업타당성 검토 3) 회사 형태(신고, 인허가 등) 4) 자금 조달 5) 기타 4. 어떤 산업의 노동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합니까? 1차산업 노동시장( ) 2차산업 노동시장( ) 3차산업 노동시장( ) 5. 임금, 근로조건 등 질적 차이를 고려하여 몇 차 노동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합니까? 1차노동시장( ) 2차노동시장( ) 6. 신규채용되는 노동시장은 어떤 시장이며, 승진, 전보 등으로 어떤 위치까지 오르고자 합니까? 47

<노동시장 연계 요약표> 광 고 기 획 자 보 수 산 업 규 모 질 기 업 임금 비임금 1차 2차 3차 진입할 수 있는 노동시장 형태 자기 요소 재점검 선택 많은 사람이 임금근로자 노동시장에 진입(광고회사 취업)하여 일정 한 보수를 받음. 그러나 임금 노동시장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 - 광고기획사, 일반회사의 홍보부서, 정부/지자체 공무원 (홍보 부서) 등 비임금 노동시장으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음. - 창업, 프리랜서 등 농장에서 농장주에 고용되어 홍보를 맡는다면 여러분은 1차산업에 종사하는 것임 제조업 회사에 취업하여 예를 들어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홍보를 담당하는 경우 대부분 광고회사는 광고 자체를 상품화하는 것이므로 3차 산업에 해당함 1) 자신의 성격, 흥미 등과 부합도(집단생활 적응 등) 2) 자신의 전공과 부합도 3) 광고시장에서 자신의 경쟁력 4) 회사 취업 vs 창업 선택 : 창업시 창업여건 등을 신중하게 고려 5) 진로 변경시 대안 탐색 전국 광고회사, 일반회사 등 상당수가 전국단위로 채용하고 있음. 지방 소규모 영세업자는 지방노동시장에서 채용. 1차 대부분 기업은 1차 노동시장 2차 소규모 영세업자는 2차 노동시장 외부 신규채용은 외부노동시장 내부 취업 후 승진, 전보 등 내부노동시장 적용 선택 란은 여러분이 대기업에 해당하는 광고회사에 취업하기 원할 경우를 가정하여 표기한 것임 제2단계 : 노동시장 고용 가능성 및 추세 분석 여러분은 지금까지 취업할 경우 어떠한 노동시장에서 종사하게 되는지 살펴보았다. 이제 여러분이 진출하고자 하는 노동시장의 전망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여러분이 광고회사에 취업 하고자 하는 경우 채용될 가능성은 얼마나 큰가? 노동시장에서 광고기획자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노동시장에서 광고기획자에 대한 수요를 파악 할 수 있는가? 앞에서 파악한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1. 여러분이 속한 연령대인 청년층의 취업전망은 어떠합니까? - 우리나라 인구변화를 보면 수명 증가로 고령 인구가 늘고, 저출산 등으로 인해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줄어들 전망이다. 젊은 층이 줄어들면 취업전망이 낙관적일 것으로 생각하나 2016년 까지 생산가능인구이 증가할 예정이어서 청년층 취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또한 청년층에 대한 취업 전망은 학력수준별, 전공별 차이가 크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2. 광고기획자에 대한 노동수요는 어떠합니까? - 앞 자료에는 광고기획자라는 세부 직업에 대한 노동수요가 나타나 있지 않으나, 광고회사가 48

속하는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둘째, 직업별로도 광고기획자가 속하는 전문가, 준전문가 집단의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 셋째, 비임금 근로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나, 이는 광고기획자이라는 전문가 집단보다 농림어업 등 직접적으로 1, 2차 산업의 상품을 생산하는 인력의 감소에 기인한다. 3. 결론적으로 광고기획자로 취업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까? - 상기 판단만으로 광고기획자에 대한 정확한 노동시장 수요 전망을 예측하기 곤란하고, 더욱이 광고 인력에 대한 노동수요가 많다 하더라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경우 취업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학교, 훈련기관 등 인력양성기관에서 광고기획 분야 인력을 얼마나 양성하고 있는지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둘째, 취업은 시장요인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광고기획자로서 얼마나 많은 능력을 갖추었느냐에 따라 고용주의 여러분에 대한 채용의사가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별도의 장에서 학력별, 직업별 자세한 인력수급 전망에 대해 알아보고, 여러분이 진출하고자 하는 노동시장의 직무와 여러분 능력과의 괴리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자신의 진로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진로로 다른 방향으로 변경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노동시장 진입을 위한 심화적 접근 지금까지 학습과 토론을 통해 여러분의 진로가 좀 더 명확해졌는가?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지 않았는가? 임금 근로자가 될지 아니면 비임금 근로자가 되어야 할지, 또는 광고회사에 취업하여야 하는지 아니면 공무원 홍보부서로 가야 하는지 의사결정 상황이 더 복잡하게 되었다고 할 지 모른다. 보다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하여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고려한 정보는 개괄적인 수준에 지나지 않아 보다 상세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회사취업과 창업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경우 어떤 기준에 의해 결정을 하여야 할까? 우리는 이러한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몇 가지 기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기준이 설정되면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야 한다. 자신과 비교대상이 되는 노동시장에 관한 정보는 수많은 기관에서 생성, 제공하고 있다. 지식정보화 시대에 삶 자체가 정보와의 전쟁이다. 구체적인 정보 없이 결정한 진로는 크나 큰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힘들게 쌓아 온 진로 개발 과정을 뒤엎고 재수정할 경우 그 동안 혼신을 다 한 시간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49

(1) 취업이냐? 대학원 진학이냐? 많은 대학 4학년생은 졸업 후 바로 취업하느냐 아니면 대학원 진학을 하느냐를 놓고 고민한다. 대학원 진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문적 성취, 보다 나은 일자리 취업, 미취업에 따른 학업 연장, 병역의무 해소 등 개인에 따라 다양한 사유가 존재할 것이다. 노동시장에서 대학교수, 연구원, 업무난이도가 높은 전문직 등에 대한 신규채용시 석박사학위를 요구 하므로 이러한 직종에 종사하고자 하는 경우 대학원 진학이 필요하나, 노동시장 진입이 대학원 교육기간 만큼 늦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노동시장 진입연령 제한에 해당되어 취업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에 따른 상당한 기회비용을 요구한다. 따라서 대학원 진학 목적이 명확한 경우 또는 미래 기대수익이 대학원 진학에 따른 기회비용을 상쇄하고 남는 경우라면 대학원 진학이 바람직하다. <표 5> 학교급별 취업률(한국교육개발원의 취업통계조사) (단위 : 명, %) 년도 전문대 대학 일반대학원 졸업자 취업자 취업률 졸업자 취업자 취업률 졸업자 취업자 취업률 2007 215,040 173,804 80.8 277,858 168,254 60.6 35,033 24,190 69.0 2008 207,741 167,526 80.6 282,670 170,878 60.5 36,104 24,835 68.8 2009 199,421 162,608 81.5 279,059 169,277 60.7 38,029 25,356 66.7 2010 190,033 97,717 51.4 280,341 129,130 46.1 41,136 24,054 58.5 2011 188,216 105,589 56.1 293,967 140,204 58.4 42,715 25,160 59.7 학력과 일자리의 미스매치의 원인은 과잉교육이다. 조사방법에 따라 약간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대 이상 졸업자의 20~30% 정도가 과잉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정도의 전문대 이상 졸업자가 자신이 받은 교육수준 보다 낮은 일자리로 하향취업 한다는 것이다. 학력이 높아질수록 하향취업율은 높아지는 경향이다. 학력별 임금차이를 보면 아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학원졸과 그 이하와의 차이는 매우 크나, 상당수 근로자가 재직 중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동 임금차이를 단순히 학력에 기인한 임금차이라고 보기 어렵다.(학력별 신규채용 임금 통계자료가 없어 불가피하게 재직자 임금 통계자료로 비교 분석함) <표 6> 학력별 평균 월급여액(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단위 : 천원) 학력 2006 2007 2008 2009 2010 전 체 1,742 1,847 1,945 1,960 2,023 중 졸 이 하 1,294 1,283 1,346 1,335 1,371 고 졸 1,472 1,542 1,613 1,626 1,661 전 문 대 졸 1,590 1,685 1,817 1,829 1,875 대 졸 2,287 2,427 2,553 2,523 2,589 대 학 원 졸 3,233 3,407 3,522 3,475 3,536 50

이제 취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학원 진학을 할 것인지 결정하도록 하자. 의사결정을 하기 위하여 다음 질문에 답해 보자. 1. 왜 대학원 진학을하고자 합니까? 2. 무엇을 연구하고자 합니까? 3. 대학원을 졸업하지 않고서 원하는 직업을 얻을 수 없습니까? 4. 대학원 졸업 후 원하는 직업을 가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입니까? 5. 경제적 어려움 없이 대학원 진학이 가능합니까? 6. 지금 취업시 일자리와 대학원 졸업 후 취업할 일자리를 비교하여 봅시다. 7. 취업 후 대학원을 다니는 경우와 지금 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를 비교해 봅시다. 8. 자신의 적성, 장기 비전,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최선의 선택입니까? (2) 임금근로자이냐? 창업이냐? 대부분 학생들은 대학 졸업 후 기업에 입사하여 임금근로자가 되나, 일부는 창업을 하기도 한다. 창업 하는 경우 상당한 초기 비용이 소요되고, 실패에 따른 매우 큰 위험 부담을 본인 스스로 하여야 하기 때문에 선뜻 창업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청년 창업에 대해 상반된 두 가지 견해가 대립한다. 위험을 두려워하기 보다 조기 경험을 통해 인생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과 미성숙한 청년의 능력, 지식, 정보 부족 등으로 심각한 실패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그 것이다. 창업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업가정신이라고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슘페터(Schumpeter)에 의하면 기업가정신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서 새로운 상품개발을 가져오는 기술혁신 또는 창조적 파괴를 뜻하며, 이러한 정신을 가진 혁신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미국의 Ronstadt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첫 창업 때 큰 수익을 얻지 못하다가 2차, 3차 창업에서 큰 수익을 얻는다고 한다. 나이 들어서 실패하기 보다 젊어서 실패를 경험하는게 낫다는 것이다. 현대의 정주영,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창조경영의 대가 짐 콜린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모두 20대 또는 20대 이하에서 1차 창업의 경험들이 있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젊어서 창업을 경험할 필요는 없다. 여러분 중 누가 창업에 필요한 기업가정신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지 알아보자. 여기에서는 Carland가 개발한 The Carland Entrepreneurship Index로 측정해 보자. 이는 인지력, 자기 유능감, 혁신 선호, 위험 감수 성향, 기업가적 비전이라는 5개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기업가적 정신을 측정하고 있다. 51

<The Carland Entrepreneurship Index> 긱 문항별 두 문장 중 좀 더 자신을 잘 표현하고 있는 문장에 체크하여 주십시오. 설문항목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 비즈니스에 있어서 기록된 명확한 목표가 중요하다. 2. 당신이 어떤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해 가는지를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1. 나는 스스로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좋아한다. 2. 나는 스스로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를 좋아한다. 1. 나는 비즈니스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기전에는 그것을 시작하지 않는다. 2. 나는 내 사업이 성공할 것인지 또는 실패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1. 나는 나의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성장하기를 원한다. 2. 내 사업의 현실적인 목표는 나의 가족을 보살피는 것이다. 1. 내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계획이다. 2. 나는 내 사업에서 매일 매일의 경영관리가 중요하다고 느낀다. 1. 나는 상황을 심리적, 감성적인 성향으로 해석하기를 좋아한다. 2. 나는 상황을 분석적인 성향으로 해석하기를 좋아한다. 1. 내 사업의 주요 목적은 지속적인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2. 나는 내 사업이 최고가 될 때까지 쉬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 1. 효과적인 계획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기록되어져야 한다. 2. 굳이 기록되지 않은 계획이라도 효과적일 수 있다. 1. 나는 내 사업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 나는 내 사업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에게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1. 나는 감성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2. 나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1. 내 사업 이외에도 나에게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2. 내 사업이 나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 1. 나는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사고하는 사람이다. 2. 나는 자연스럽게 일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편이다. 1. 나의 종업원들은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 2. 나의 종업원들은 나를 좋아할 것이다. 1. 나는 내 사업이 다소 지루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원한다. 2. 나는 내 사업이 정착된다면 다시 다른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 1. 나는 스스로 실용적인 사람이라 생각한다. 2. 나는 스스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1. 성공에 도전하는 것이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하다. 2. 성공에 따른 경제적 보상이 가장 중요하다. 1. 나는 항상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기를 기대한다. 2. 나는 일을 처리하는 절차를 시스템화하려고 노력한다. 52

설문항목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1. 나는 감성적인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나는 논리적인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나는 업무 운영의 표준 절차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나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도전을 무엇보다 즐긴다. 1. 나는 비즈니스를 계획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2. 나는 비즈니스를 실행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다. 1. 비즈니스 운영방식이 갈수록 관습적으로 정형화되어진다. 2. 비즈니스에 정형화되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1. 나는 현실적인 사람을 더 좋아한다. 2. 나는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을 더 좋아한다. 1. 경쟁업체와의 차이는 경영자의 태도이다. 2. 경쟁업체보다 나은 무엇인가를 우리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1. 나의 개인적인 목적은 사업을 잘 운영하는 것이다. 2. 나는 현실적으로 사업이외에 가정과 친구에게도 집중할 것이다. 1. 나는 경쟁자를 능가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시도한다. 2. 너무 많이 변한다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 1. 가능하면 항상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 경쟁업체를 이기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1. 나는 자금을 차용하는 것을 싫어한다. 2. 자금을 차용하는 것도 비즈니스에 필요한 결정이다. 1. 품질과 서비스만으로 충분치 않고 좋은 이미지를 가져야 한다. 2. 공정한 가격과 좋은 품질이면 모든 고객은 만족할 것이다. 1. 사람들은 나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2. 사람들은 나를 어울리기 편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1. 내 사업에서 비교적 확실한 것들을 추진하려고 한다. 2. 좀 더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때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1. 나는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나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위해 많은 일을 하기를 원치 않는다. 1. 나는 종업원들의 권리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진다. 2. 나는 종업원들의 심리적인 감정 상태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1. 주어진 상황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주어진 상황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채점표 > 평가 점수 구간은 0 ~ 33으로서 33에 가까울수록 기업가정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 1, 2) 2, 3) 2, 4) 1, 5) 1, 6) 2, 7) 2, 8) 1, 9) 1, 10) 2, 11) 2, 12) 1, 13) 1, 14) 2, 15) 2, 16) 1, 17) 1, 18) 2, 19) 2, 20) 1, 21) 2, 22) 2, 23) 2, 24) 1, 25) 1, 26) 2, 27) 2, 28) 1, 29) 1, 30) 2, 31) 2, 32) 1, 33) 1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