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Daishin 2012.01.31 Hedge fund Trends * Report www.deri.co.kr Daishin Economic Research Institute + Senior Analyst 김훈길 02) 769-3023 hgkim@deri.co.kr 월간 헤지펀드 시장 동향 분석 (2011년 12월) Summary 12월 글로벌 헤지펀드는 70억 달러의 자산순유출을 기록했다(115억 달러 유입, 185억 달 러 유출). 94억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던 11월 보다는 개선되었지만 9월 이후 계속되는 순 유출 흐름이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가시화되 며 글로벌 투자산업은 다시 한번 유동성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발길도 다시 헤지펀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 20년간의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헤지펀드 산업이 2008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해왔다는 것이며 이는 현재 의 자산순유출 흐름이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12월 글로벌 증시가 다소 개선된 가운데 각 지역별 hf index 역시 지난달에 비해 대체로 회복된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중 미국(0.11%), 라틴아메리카(0.36%)는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되었다. 유럽(-0.7%)과 아시아(-0.78%)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지만 의미를 둘만 한 하락은 아니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총선의 부정선거 논란과 함께 증시가 크게 하락 했고 hf index도 매우 큰 손실을 보였다(-5.24%). 동유럽 hf index는 2분기 이후 지속적 인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Distressed debt index(1.81%)가 타 전략 index 대비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했다. Distressed debt index의 경우 2010년 10월의 경우와 같이 때때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 회하는 퍼포먼스를 보일때가 있는데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턴어라운드하며 부실채권 가 격에 빠른 변화가 오는 시기와 대체로 일치한다.
이어지는 자산 순유출 한 경제시스템 내에 적정통화량은 어느 정도일까? 통화량은 변동하는게 옳 을까, 고정되어 있어야할까? 논의의 여지는 있겠지만 아마도 통화의 총량이 경제성장을 선형으로 반영 하며 변동을 하는 구조라면 적정성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브레튼우즈체제 기간이었던 1944년부터 1971년 사이 다우지수의 수익률 은 미국채(10년물)의 수익률과 엇비슷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금 태환이 중 지되고 달러 발행의 족쇄가 풀린 이후 30년간 다우지수는 무려 10배가 넘 는 폭등 랠리를 달리게된다. 통화량과 경제성장률을 간단한 1차 함수로 배치해볼 때 이 둘 사이의 승수 (multiplier)는 상수값이 되는게 적절하겠지만 현재의 글로벌 경제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인플레이션의 폐해는 익히 알려져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아니더라도 inflation erosion은 언제든 나타난다. 이것은 또한 경기변동과 자산가격의 왜곡을 유발한다. 마치 경기전망은 하강하는데도 주가는 계속 오르고있는 현재의 시장상황처럼. 드라기는 유로존 국가들에게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스스로를 구하는 수 밖에는 없다 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를 믿지않았다. 조만간 드라기가 바쥬카포를 꺼내들 것임을 의심치 않고 있다. 버냉키는 3차 양적완화를 고 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것 역시 믿지않고있다. QE3 실행 확 률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글로벌 경제의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산가격의 하락은 쉽 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있는데 그렇다면 이러한 시장에서 글로벌 헤지펀드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을까? Eurekahedge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9월 이후 투자자들의 글로벌 헤지펀 드에 대한 환매 규모는 4개월째 투자액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림 1 Net inflow 그림 2 Performance base ($bil) 0 Sep. 2011 Oct. 2011 Nov. 2011 Dec. 2011 15 ($bil) -10 0 Sep. 2011 Oct. 2011 Nov. 2011 Dec. 2011-20 -15-30 -30 자료: Eurekahedge, 대신경제연구소 2
2011년 한 해동안 글로벌 헤지펀드의 자산 순유입액은 325억 달러에 달했 다. 하지만 6월 이전 상반기까지의 순유입액이 687억 달러였던 만큼 8월 이후 하반기만 본다면 투자자들은 헤지펀드를 적지않은 규모로 떠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월 한 달만 본다면 115억 달러가 유입되고 185억 달러가 유출되어 70 억 달러의 순유출이 있었다. 이전 11월에 비해 유입규모는 동일 했지만 유 출규모는 30억 달러 줄어들었다. 하지만 향후 자산유입의 방향성을 논한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굳 이 어느 한 쪽을 선택하자면 현재 몇 개월 연속 환매규모가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렇다해도 결국 투자자들이 조만간 다시 돌아올 확률을 더 높게 보고싶다. 헤지펀드는 데이터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연간기준으로 2008년을 제외하 고는 단 한 해도 자산규모가 감소한 일이 없다(94년, 소폭감소). 헤지펀드 산업이 전체 글로벌 펀드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으 며(3%) 기관투자자들의 대안투자에 대한 관심은 상승 중이다. 과거에도 자산 순유출이 몇 개월 지속된 일이 간혹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기간이 길었던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 역시 4개월간 이어지는 자산 순유출이 추세가 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으며 2010년 하반기와 같이 결국 유동성의 파도에 올라타 다시 헤지펀 드 산업은 확장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3
지역별 헤지펀드 인덱스 전 월 대비 안정 12월 글로벌 증시는 11월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과 유럽은 상승하 고 아시아와 이머징은 하락했다. 양적완화 논의가 시작되고 있지만 ECB는 사실 이미 양적완화를 시작했다. 12월 21일 4,890억 유로의 3년 장기대출을 1% 금리로 실행하기로 발표했 으며 이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규모이다. 미국증시는 지표호전의 명목 을 띠고, 유럽은 재정위기 안정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12월 증시는 서서히 상승했지만 이는 마치 유동성 잔치의 리허설처럼 보인다. 12 월 01 일 12 월 30 일 Change(12 월) Change(11 월) DOW Nikkie 상해 12,020.03 8,597.38 2,386.86 12,217.56 8,455.35 2,199.42 1.64% -1.65% -7.85% 3.33% -4.54% -5.53% FTSE Bovespa RTS(러시아) 5,489.34 58,143.42 1,546.70 5,572.28 56,754.08 1,381.87 1.51% -2.39% -10.66% 1.55% -0.78% 3.76% 그러나 이머징 마켓으로부터의 자산유출은 지속되고 있다. 유동성공급이 이 머징 시장까지 도달하기까지 다소 시차가 발생함을 생각할 때 자연스럽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12월 초 치뤄진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으로 큰 혼란이 있었고 며칠간 RTS 지수의 큰 하락이 있었다. 12월의 각 지역별 헤지펀드 인덱스는 11월에 비해 대부분 상승했으며 미국 (0.11%)과 남미(0.36%) hf 인덱스는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아시아(-0.78%)와 유럽(-0.7%)은 각각 지수의 하락과 상승에 상관없이 엇 비슷한 손실을 기록했으나 이 역시 11월에 비해 안정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동유럽 hf 인덱스는 -5.24%의 큰 손실을 기 록해 유일하게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에너지가격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 러시아증시는 향후 중동 긴장 고조와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때 급반등이 가능할 수도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그림 3 투자지역별 수익률 1 그림 4 투자지역별 수익률 2 8.00 2.00-2.00 July Aug Sep Oct Nov Dec July Aug Sep Oct Nov Dec -6.00 global north America Asia -8.00-12.00 Europe Emerging Market eastern Europe Latin America 자료: Eurekahedge, 대신경제연구소 4
Distressed debt index 상승 모든 전략의 헤지펀드 인덱스가 전 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12월에 보였 다. 특히 distressed debt index(1.81%)의 강한 상승이 두드러진다. 타 인덱스 의 변동이 크지 않았던 만큼 distressed debt index가 홀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황이 더욱 눈에 띈다. 하지만 부실채권에 투자하는 distressed debt index의 특성상 시장 변화에 따라 일시적 급등을 보이는 경우는 가끔 있어왔다. 가령 2010년 10월에도 타 인덱스가 1~2%대의 수익률을 보일 당시 distressed debt index는 7.7%의 매우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한 일이 있다. Distressed debt index가 급등을 하는 시장의 공통점은 비관적이던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시기와 대체로 일치한다. 이번 12월의 경우도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이 이어지며 부실채권의 가격 급등을 유도했 으리라고 짐작해 볼 수 있다. Long/short 전략 인덱스가 12월에도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Long/short 전략의 가장 큰 투자처인 미국 증시가 12월에 월간 기준 상승 했음에도 불구하고 long/short index가 하락했음은 지난 달 리포트에서도 언급했듯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이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여전히 시장의 하방에 무게를 두고있음을 보여 주고 있으며 경기변동과 자산가격 움직임의 괴리가 그동안 스마트한 투자 전략을 설정해왔던 헤지펀드들에게도 어려운 과제를 얹어주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림 5 투자전략별 수익률 1 그림 6 투자전략별 수익률 2 3.00 CTA long/short macro 2.00 1.00-1.00 July Aug Sep Oct Nov Dec -2.00 July Aug Sep Oct Nov Dec -3.00 distressed debt event driven -5.00-6.00 fixed income multi strategy 자료: Eurekahedge, 대신경제연구소 5
Islamic funds index 상승 지난 해 12월 기타 대안투자기구들의 월간수익률은 0.18%(Ucits funds), 0.93%(Islamic funds)를 기록한 3종의 인덱스 모두 전 월에 비해 수익률이 개선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Islamic funds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Fofs index는 여전히 가장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무겁게 움직였고, Ucits funds index는 시장의 개선과 함께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소폭의 손실 을 기록했다. 8월 이후 fofs index에 비해 ucits funds index와 Islamic funds index의 변동성은 현격히 높아져있는 상태이며 이번 12월에도 이러한 모습은 여전 히 관찰되었으나 그 격차는 많이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만성화되며 이에 낮아지고 있으며 ucit funds와 fofs의 수익률이 다시 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각각 -0.37%(fofs), - 것으로 집계되었다. 대한 시장의 민감도도 수렴하는 상태로 회귀 그림 7 기타 대안자산 수익률 2.00-2.00-6.00 July Aug Sep Oct Nov Dec Fund of Hedgefund UCITs fund Islamic fun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