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나눔 섭이와 함께하는 여행 임강섭 복지과 과장 여름이다. 휴가철이다. 다 들 어디론가 떠날 준비에 마음 이 들떠 있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여행 매니아까지는 아니 지만, 나름 여행을 즐기는 사 람으로서 가족들과 신나는 휴 가를 보낼 계획에 살짝 들떠 있는 나에게 혼자만 신나지 말 고 같이 좀 신났으면 좋겠다며 가족들과 같이 가면 좋은 여행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 지를 추천해 달란다. 좋은 곳 은 많은데 가족들과 같이하면 좋을 곳이라... 우리 가족들은 어디를 가든 다 좋았는데... 고심 끝 에 결정했다. 약간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충무 라 하면 잘 알듯 하고, 젊은이에게는 충무김밥 의 원조라 하면 알듯 한 남해의 끝에 위치한 통영 이다. 땅끝 마을과 보성(차밭)의 유명세에 밀려서인지 의외로 많이 다녀오지 않은 곳인 것 같기도 하고, 대화나 TV에서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친근하 여 뭐라도 한마디 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도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 고 싶어 이번 기회를 빌어 통영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행의 즐거움이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인데 통영시에는 그러한 것들 이 즐비하다. 도시의 답답함과는 전혀 다른 여유로움,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의 먹거리는 그 즐거움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우선 하루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한다면 통영 시내관광을 추천한다. 충무공(이순신)의 살아 숨 쉬는 민족혼이 깃든 세병관과 제승당, 통영운하, 해저터널, 남방산공원, 산양일주도로, 달아공 원, 동피랑 등 통영 시내를 중심으로 퍼져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너끈히 돌아볼만한 곳들이 꽤 많다. 그리고 여유가 있어 1박 2일의 일정이라면 거기에 외도와 소매물도를 더하면 충분할 것이 다. 거제를 들려 외도(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감)에 갔다가 통영으로 넘어와 시내 관광 16 면목사회복지관 소식지
후 일박,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소매물도에 들려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소매물도는 통영관광에서 반드시 들려 야 하는 곳으로, 외도가 인공으로 꾸민 곳이라면, 소매물 도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가장아름 다운 섬이라고 말하고 싶다. 관광도 관광이려니와 먹거리 또한 통영의 큰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전국에서 유통되는 활어, 멸치, 굴의 50% <통제영> 이상이 이곳에서 난 것들이라 하니 싱싱함은 물론이거니 와 싼 가격은 훌륭함을 넘어 감동이다.ㅠㅠ 우선은 앞서 언급한 새로운 시스템의 먹거리에 대해 소 개하겠다. 이 신기한(?)시스템은 다찌라 불리는 술집에서 경험할 수 있는데 이곳은 메뉴에 안주가 없고 술만이 존 재한다. 기본 한 상에 3~5만원선으로 소주가 3~5병(1병 에 만원 꼴, 맥주의 경우는 좀 다르다), 기본 안주가 20여 <소매물도> 가지 나오며, 소주 1병을 추가시킬 때마다 또 다른 안주 가 나오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실하여 그 재미에 취하지 않고는 못 베긴다. ^^;; 이런 집은 다찌집 혹은 실비집으 로 불리우며 삼천포의 실비집과 더불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다음으로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이른 아침은 서호시장이요, 오후 에는 중앙시장에서라면 보이는 사진의 회가 단돈 3만원 <싱싱한 회> 이면 된다. 그리고 좀 좋은 곳에서 정식을 먹는다하면 자연산회+생선구이+매운탕이 12,000원 하는 강구안식 당도 좋다. 그 외에도 아침 일찍이라면 서호시장의 시락국을, 진한 해물뚝배기를 먹고 싶다면 미주뚝배기를, 시원한 복국이 필요하다면 수정식당도 가 볼만 하다.(본인은 위에 언급 된 가게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힘.) 단지 휴가철을 염두에 두고 추천한 여행지가 아니다. 봄이든 가을이든 겨울이든 어느 때 가도 좋은 곳이니 끌 리는 분들은 시간 날 때 한 번 들려보시길... 일부 사진은 http://blog.naver.com/photo_nc2u에서 빌렸습니다. 2008년 울림 63호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