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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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2015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6 겨울이 되면 1-4 박지예 겨울이 되면 난 참 좋아. 겨울이 되면 귀여운 눈사람도 만들고 겨울이 되면 신나는 눈싸움도 하고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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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병해충 방제규정 4. 신문 방송의 보도내용 등 제6 조( 조사지역) 제5 조에 따른 발생조사는 다음 각 호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조사한다. 1. 특정지역 : 명승지 유적지 관광지 공원 유원지 및 고속국도 일반국도 철로변 등 경관보호구역 2. 주요지역 : 병해충별 선단

김기중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터넷 내용심의의 위헌 여부.hwp


래를 북한에서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했다든지, 남한의 반체제세력이 애창한다 든지 등등 여타의 이유를 들어 그 가요의 기념곡 지정을 반대한다는 것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동이 될 것이다. 동시에 그 노래가 두 가지 필요조 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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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법 제34조제1항제3호에 따른 노인전문병원 2. 국민건강보험법 제40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요양기관(약국을 제외한다) 3. 삭제< > 4. 의료급여법 제2조제2호의 규정에 의한 의료급여기관 제9조 (건강진단) 영 제20조제1항의 규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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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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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이 6) 위 (가) 나는 소백산맥을 바라보다 문득 신라의 삼국 통 일을 못마땅해하던 당신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더 커지는 것이라는 당신의 말을 생각하면, 대동강 이북의 땅을 당나라에 내주기로 하고 이룩한 통 일은 더 작아진 것이라는 점에서,

2005년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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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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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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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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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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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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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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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동향 1) 주택 매매 동향 2) 주택 전세 동향 3) 규모별 아파트 가격지수 동향 4) 권역별 아파트 매매 전세시장 동향 토지시장 동향 1) 지가변동률 2) 토지거래 동향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동향 15 준공업지역 부동산시장 동향

Ⅰ. 머리말 각종 기록에 따르면 백제의 초기 도읍은 위례성( 慰 禮 城 )이다. 위례성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등 많은 책에 실려 있는데, 대부분 조선시대에 편 찬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사서인 삼국사기 도 백제가 멸망한지

zb 2) 짜내어 목민관을 살찌운다. 그러니 백성이 과연 목민관을 위해 있는 것일까? 아니다. 그건 아니다. 목민관이 백성 을 위해 있는 것이다. 이정 - ( ᄀ ) - ( ᄂ ) - 국군 - 방백 - 황왕 (나) 옛날에야 백성이 있었을 뿐이지, 무슨 목민관이 있 었던

-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진행과정 후쿠시마 제1원전(후쿠시마 후타바군에 소재)의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 을 강타한 규모 9.0의 대지진으로 인해 원자로 1~3호기의 전원이 멈추게 되면서 촉발되었다. 당시에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기의 원자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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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되지만,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광주지역 민주화 운동 세력 은 5.18기념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받은 데 이어 이 노래까지 공식기념곡으로 만 들어 5.18을 장식하는 마지막 아우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움직임이 이른바 호남정서

루앙 의 공포 *주민들은 어두운 방 안에서 온갖 지혜와 힘이 도움이 되지 않는 천재지변이나 살인적인 대혼란이 가져다주는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와 같은 느낌은 기존의 질서가 뒤집 히거나, 더 이상 안전이 보장되지 않거나, 인간의 법이나 자연의 법칙이 보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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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표시・광고법 시행 1년

3) 지은이가 4) ᄀ에 5) 위 어져야 하는 것이야. 5 동원 : 항상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해. 에는 민중의 소망과 언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가능성은 이처럼 과거를 뛰어넘고, 사회의 벽을 뛰어넘고, 드디어 자기를 뛰어넘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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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생각하고,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이 작업을 3번 반복 하는 것만으로 하루가 다 간다. 그들이 제작진에게 투쟁하는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재료를 얻기 위해서다. 그 이상의 생각은 하고 싶어도 할 겨를이 없다. 이 땅은 헬조선이 아니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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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삼외구사( 三 畏 九 思 ) 1981년 12월 28일 마산 상덕법단 마산백양진도학생회 회장 김무성 외 29명이 서울 중앙총본부를 방문하였을 때 내려주신 곤수곡인 스승님의 법어 내용입니다. 과거 성인께서 말씀하시길 道 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어울려야만 道 를 배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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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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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슈리포트 제 호

13백점맞는세트부록2년(49~57)

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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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인물 4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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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유연 2013-10 2013학년도 특수분야 직무연수 유아의 감성능력 함양을 위한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광유연 2013-10 2013학년도 특수분야 직무연수 유아의 감성능력 함양을 위한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유아의 감성능력 함양을 위한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날짜 교시 1교시 2교시 3교시 17:30~18:30 18:30~19:30 19:30~20:30 4/18 유아와 문학 / 김명화 4/25 아동문학과 유아문학의 세계 / 김명화 5/2 유아의 기본 욕구와 유아문학 / 김명화 5/9 동화구연이란? / 박 애 정 5/16 동화구연의 실제 / 박 애 정 5/23 호흡과 발성연습 / 고 옥 향 5/30 동화구연에 필요한 표정과 몸짓, 구연기법, 목소리 조절하기 / 박 애 정 6/7 교수매체를 활용한 동화 구연 / 박 애 정 6/13 동화를 활용한 북아트 제작 /고 옥 향 6/20 동화구연을 위한 개작 / 김 명 화 6/27 동시 낭송법, 시 낭송의 기법 / 박 애 정 7/4 동극 활동의 지도, 동극 놀이 수업의 실제/ 고 옥 향 7/11 감성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활동 / 박 애 정 7/18 전래놀이 / 박 애 정 7/25 모의 수업, 발표회 / 박 애 정 교육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목 차 1. 유아와 문학 1 2. 동화를 활용한 활동의 실제 35 3. 동화구연 이론과 실제 69

유아와 문학

유아와 문학 1. 문학이란 광주여자대학교 교 수 김 명 화 fa8481@hanmail.net 여러분 최근에 울림이 있는 감탄사를 들어 본적이 있나요. 야 멋지다. 아름답다. 그리고 타인에게 아님 가까운 주변인에게 그런 말을 해 준적이 있나요? 인간은 왜 산에 오를까요? 왜 영화를 볼까요? 미술관은 왜 갈까요? 생각해 봅시다. 어쩌면 인간은 태고 적 엄마에게 처음으로 들었던 그 감탄사를 잊지 못해서 그 러는 것은 아닐까요? 특히, 영유아 교육을 담당하는 우리는 정서와 애착이라는 단 어에 많이 사용하고 생각을 하고 계실 것입니다. 자 잠시 우리가 태어났던 그 순간 신생아기로 가보실까요? 우리 그때부터 무엇을 알게 되었을까요?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책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은 저 나름대로 생각을 같이 가거든요. 전 저와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김훈, 신경숙, 정미경, 양귀자, 윤대녕, 정채봉 그리고 잡다한 상식들, 잡지 나부랭이, 인터넷 기사거리 참 다양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깊이가 있는 책보다는 아직까지 내가 읽으면 편해지는 인쇄물들을 읽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책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문학은 사랑이다 문학은 울림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 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문장으로 보여 주었던 말을 인용하자면 김훈의 풍경은 밖에 있고 상처는 내안에 있다. 라는 풍경과 상처라는 책속에서 본 문장도 너무나 많은 생각들을 갖게 해 줍니다. 신경숙의 해변의 의자라는 작품에 꽃게가 기어가는 마당이 있었어. 라는 문장에서 한적한 바닷가로 함께 걷는 것을 느껴봅니다. 여러분 문학은 이렇게 나의 영감을 깨워주고 나를 창작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각각의 삶에서 영감을 느끼는 분야가 다르겠지만 오는 동화구연을 배우러 오신 선생님들은 문학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문학은 사랑의 기록이다 (박웅현, 2010). 누군가가 무엇이가를 너무나 사랑해서 미치도록 빠져들어 만들어낸 것이다. 문학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문학을 통해 우리는 즐겁고 행복감을 맛보고 감동을 줄뿐만 아니라 그것을 통해 마음을 열어 소통하게 해준다. 그래서 문학가가 아닌 사람도 문학에 대해서 관심 있어 하고 좀 더 알아보는 것은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1 -

우리가 인생에서 만난 다양한 문학 작품은 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문학을 통해 인류는 어떠한 발전을 해 왔는가에 대한 관심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래서 전 여기에서 몇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2. 문학과 삶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박일연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 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위에 내리는 은빛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엄마 정채봉 꽃잎은 피었다 말없이 지는데 솔바람은 불었다가 간간히 끊어지는데 맨발로 살며시 운주사 산등성이에 누워 계시는 와불님의 팔을 베고 겨드랑이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엄마., - 2 -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소나무에 대한 예배 황지우 학교 뒷산 산책하다. 반성하는 자세로, 눈발 뒤집어쓴, 그 아래에서 오늘 나는 한 사람을 용서하고 내려왔다.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것이 나를 이렇게 휘어지게 할지라도 제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이 지표( 地 表 )위에서 가장 기품 있는 建 木 : 소나무, 머리에 눈을 털며 잠시 진저리친다. - 3 -

한 잎의 여자 오규원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이 상 국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 부엌에서 밥이 잦고 찌개가 끓는 동안 헐렁한 옷을 입고 아이들과 뒹굴며 장난을 치자 나는 벌 서듯 너무 밖으로만 돌았다. 어떤 날은 일찍 돌아가는 게 세상에 지는 것 같아서 길에서 어두워지기를 기다렸고 또 어떤 날은 상처를 감추거나 눈물자국을 안 보이려고 온몸에 어둠을 바르고 돌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일찍 돌아가자 골목길 감나무에게도 수고한다고 아는 체를 하고 언제나 바쁜 슈퍼집 아저씨에게도 이사 온 사람처럼 인사를 하자 오늘은 일찍 돌아가서 아내가 부엌에서 소금으로 간을 맞추듯 어둠이 세상 골고루 스며들면 불을 있는 대로 켜놓고 숟가락을 부딪치며 저녁을 먹자. 3. 문학과 교사 선생님이 물었다. 3과 4의 차이 값이 얼마일까요? 난 손을 번쩍 들었다. 네 영환이 말하세요. - 4 -

막상막하입니다.... 순간, 선생님 얼굴표정 잘 모르겠다. - 피노키오 유치원 김영환. 수학문제- 시험문제 마지막 문제다.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물었다. 제일 어려웠다. 난 네라고 써 넣었다. 맞았을까? - 서호 유치원 이지우. 시험- 엄마 엄마 내가 파리를 잡을라항께 파리가 자꾸 빌고 있어 - 장화 봉화 삼동국교 1학년 이현우. 파리 (이오덕이 엮음) - 할미꽃이 비를 맞고 운다. 비가 얼마나 할미꽃을 때리는 동안 눈물을 막 흘린다. - 안동 대곡분교 3년 이성윤. 할미꽃 (이오덕이 엮음) - 빗발도 스쳐가고 바람결도 잠이 들고 추녀 끝 풍경소리도 엿듣고만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집 감나무속잎 피는 날입니다. - 정완용 (감나무 속잎 피는 날) 콩 타작을 하였다/ 콩들이 마당으로 콩콩 뛰어나와/ 또르르또르르 굴러간다./ 콩 잡아라. 콩 잡아라. 굴러가는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로 가는데 어 어, 저 콩 잡아라/ 콩 잡으로 가는데/ 어, 어, 저 콩 좀 봐라./ 쥐구멍으로 쏙 들어 가네//콩, 나 죽었다. - 김용택 (콩 너는 죽었다) 전문 - 5 -

한가닥은 엄마/ 또 한가닥은 아빠/ 아기는 그 두가닥에 매인 사랑이란 그네를 타고 놀며 날마다 조금씩 그렇게 자란다. - 권오삼 (그네) 전문 소가/ 아기 염소에게 그랬대요.// 쬐끄만 게 건방지게 수염은? 도 그 뿔은 뭐람? 그러자 아기염소가 뭐랬게요? 쳇 아저씬 부끄럽지 않아요? 그 덩치에 아직도/ 엄마 엄마게... - 손동연(소와 염소) Ⅱ. 아동문학과 유아문학의 세계 아동문학과 유아문학을 별도로 분리시켜서 살펴보는 것은 쉽지가 않다. 보통 유아기와 아동기를 주로 초등학교의 입학을 기준으로 나누어지지만, 이 시기에는 아동마다 개인적인 성장과 발달상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동들이 책을 읽는, 즉 문학 작품을 접하는 정도에 있어서의 차이도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또한 유아문학과 아동문학을 분류하는 기준과 방식도 학자들에 따라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유아문학을 토대로 아동문학의 종류가 더 세분화 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유아문학의 종류들을 기초로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유아의 성장발달을 통해 사고가 확대되고 언어가 유창해지면서 아동들이 접하게 되는 문학작품의 세계가 풍부해지므로 좀 더 세분화되어지는 아동문학의 종류를 살펴보고자한다. 1. 유아와 아동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의 종류 가. 아동문학의 분류 김세희(2000)의 분류에 의하면, 유아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의 종류, 즉 유아문학의 종류는 크게 운문, 산문, 지식정보 책 등의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운문은 동요(전래 동요, 창작동요)와 동시로 세분되며, 산문은 전래동화(민담, 우화, 신화, 전설)와 창작동화(환상동화, 생활동화, 전기)로 세분된다. 유아들은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문학작품들을 보통 그림책의 형태로 읽게 된다. 따라서 몇몇 학자(Rose, 1982; Arbuthnot & Sutherland, 1991; 김현희ㆍ박상희,1999)들은 그림책을 유아문학의 한 장르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림책의 경우는 독립된 한 장르라기 보 다는 모든 장르의 유아문학작품-즉 만담, 환상동화, 생활동화, 동시, 동요, 전기 등을 전달하는 매체일 뿐이다. 따라서 그림책을 별도의 장르로 다루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 6 -

전래동요 동요 창작동요 유 아 - 운 문 동시 전래동화 - 민담 문 학 - 산 문 - 우화 - 신화 - 전설 창작동화 - 환상동화 - 생활동화 - 전기 - 지식정보책 나. 아동이 읽을 수 있는 책의 종류 아동이 읽을 수 있는 책의 종류를 구분하는 방법은 상당이 다양하다. 즉 저자의 접근방법에 따라 허구, 환상, 유머 등으로 나누기도 하고, 장르에 따라 신화, 전설, 우화, 서사시, 면담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또한 픽션인가 논픽션인가에 따라 공상, 사실, 전기, 정보책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석용원(1982)은 아동들이 읽게 되는 책, 즉 아동문학작품도 일반문학작품과 마찬 가지로 서정시, 서사시, 극시의 3가지 형태로 구성되며, 아동문학만이 가지는 특수 성에 의해 분류, 발전되었다고 본다(표 1 참조). 전체적인 문학작품의 분화 과정을 기준으로 하여 분류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구전 문학 창작 문학 설화문학 (신화, 전설, 설화, 민담, 우화, 옛날이야기) 서사시 동화 소설 동화, 아동소설 산문(prose) 민요 부문(ballad dance) 극문학 (탈춤, 인형극, 연극) 극시 동극 희곡 아동극, 아동 시나리오 <표 1>문학작품의 분화과정 분류 시가문학 (무가, 민요, 전래동요) 서정시 동시 시 동요, 동시 운문(verse) 이를 기초로 아동문학의 종류는 크게 서사시(동화, 아동소설), 극시(아동극, 아동 시나리오), 서정시(동요, 동시)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동요와 동시, 동화 - 7 -

중심으로 주로 구성 되어지던 방식에서 인형극과 연극 등의 아동극과 아동 시나 리오 등으로 발전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아문학에서의 운문형식에 해당하는 동요(전래동요와 창작동요)와 동시는 아동 기에 서정시로 분류되어지며 더욱 풍부해지고, 유아문학 중 산문형식에 해당하는 전래동화(민담, 우화, 신화, 전설)와 창작동화(생활동화, 환상동화, 전기)는 아동기에 동화와 아동소설의 형태로 깊이 있어지고 그 소설의 내용도 더 길어지고 복잡해 진다. 2. 아동문학의 종류 가. 전래동요 전래동요는 뚜렷한 작가나 시청자가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서 전해 내려오는 유아들의 노래이다. 구전되는 동안에 유아의 마음에 맞도록 다듬어지고 형식적인 틀도 어느 정도 갖추어지게 되었다. 서구에서는 대부분 마더 구즈(Mother Goose)나 너서리 라임(NURSERY Rhyme)으로 불린다. 이러한 전래동요 속에는 전래동요가 발생한 나라나 민족의 정서, 놀이, 생활모습, 생각, 지혜, 꿈, 소망, 해학 등이 표현 되어 있다. 1) 한국의 전래동요 우리나라의 전래동요는 갑오경장(1894)이후 개인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동 요가 나오기 이전의 동요들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래동요 대부분은 거의 조선시 대의 농경생활과 유교를 중심으로 한 도덕성이 반영되어 있다. 옛날 어린이들의 생활과 정서를 반영한 소박한 노래인 만큼 생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노래의 대상이었으며, 내용에 있어 계급의식과 비판의식이 결여된 순수성을 지니고 있다. 즉 다양한 소재와 함께 직선적인 표현, 솔직한 비유, 순진한 감정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운율은 대개 4ㆍ3조, 4ㆍ4조가 중심을 이루며, 반복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구성이 단순하여 리듬감을 살리면서 부를 수 있다. 전래동요는 자장노래, 가 족애, 놀이, 자연, 동물, 식물, 글자, 놀림과 익살, 음식, 일 등을 그 주제로 하고 있다. 2) 외국의 전래동요 세계 여러 나라에는 그 나라의 민족 정서가 함축적으로 녹아 있는 전래동요가 있으며, 그 나라의 특유한 언어표현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우리말로 번역된 전래 동요의 경우 본래의 리듬과 운율을 찾기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 일본의 전래동요 일본의 전래동요는 전승동요( 傳 乘 童 謠 라 불리는데, 대부분 단순한 곡조가 붙어 있으며 노래에 맞추어 공치기, 줄넘기, 술래잡기, 손유희 등과 같은 놀이를 할 수 있다. 주로 계절, 동물, 식물, 세시풍속 등의 내용을 다룬다. - 8 -

나) 미국과 영국 미국을 포함한 영어문화권에서는 전래동요가 마더 구즈(Mother Goose)나 너서리 라임(Nursery Rhyme)으로 불린다. 마더구즈는 유아를 잠들게 할 때, 일어나게 할 때, 아픔을 덜게 할 때, 꾸짖을 때, 칭찬할 때 등 여러 가지 경우에 노래 또는 이야기로 들려준 것이다. 그 주제와 소재의 다양성, 노래 부르는 듯한 음악적 요소, 많은 움 직임, 단순하고 즐거운 유머, 매력적인 사화의 특성으로 인해 어릴 때부터 즐겨 부르게 된다. 다) 프랑스와 독일 프랑스에서는 전래동요가 비에일 샹송(Vieilles Chansons:오래된 노래)이라 불리고, 독일에서는 포크스리더(Vokslieder:민요)라 불린다. 나. 창작동요 창작동요는 자연발생적으로 전해내려 온 것이 아니라 개인 작가에 의해 창작되 어진 동요이다. 유아의 정서생활을 단순하게 표현하여 동심을 가진 모든 사람이 즐겁게 읊거나 부를 수 있는 노래이다. 동요는 음수율(음절의 수를 일정하게 하여 나타나는 운율로서 3ㆍ4조, 4ㆍ4조, 5ㆍ5조, 7ㆍ5조 등)을 지니고 있어 리듬감을 살리면서 읊을 수 있다. 즉 인간의 내면세계에 있는 감성이 정형시의 형식을 타고 흘러나오는 것이 동요이다. 다. 동시 동시의 모태는 동요지만, 이 동요의 정형률을 깨트린 내재율과 산문율을 지는 것이 동시이다. 즉 동요와 같은 음수율이 없으며 자유로운 형태로 쓰여 진다는 점 에서 동시는 동요와 차이를 보인다. 동시의 특색은 어린이답다 는데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단순한 사상 및 소박한 감정이 담겨져 있다. 동시는 운율이 있으며, 비유와 상징이 많이 포함된 함축적인 언어로, 풍부한 상상 력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유아기의 적절한 시적경험은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맛보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즉, 시는 창의적 표현을 위한 자연스런 매체이기 때문에 유아들에게 동시를 소개하는 것은 민감성, 상상력, 독창성, 언어적 감수성 등을 개발 시킬 수 있다. 라. 전래동화 전래동화는 흔히 유아에게 들려주는 옛이야기 로 전승문학과 혼용되어 사용된다. 전승문학(Tranditional literature)은 처음부터 문장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 사람 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려 오다가 근대에 와서 수집되고 문헌으로 기록된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어서 잔인하다거나 비 도덕적인 이야기도 많다. 민담, 우화, 신화, 전설, 등의 전승문학 중 이야기의 기저에 동심이 깔려 있고, 유아들이 그것을 즐기고, 교육적인 가치를 지닌다면 이를 전래 - 9 -

동화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래동화는 전승문학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1) 전래통화의 뿌리 가) 민담 민담은 작가 미상의 널리 알려진 이야기나 소문과 같은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민담은 전승문학 중에서 가장 친숙하며 호소력을 갖고 있어 전승문학 중 특히 민담 가운데 전래동화가 많다. 유아들이 민담을 좋아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민담은 풍부한 줄거리와 활기찬 이야기가 계속되며, 선이 이기고 악이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내용이 많다. 주인공들은 완전히 착하거나 나쁘고, 부지런하고 게으르고, 부자이거나 가난한 대립된 모습으로 묘사된다. 또한 운율이 있고 반복된 구절이 많고 단순하며, 직접 화법이 많고 이야기의 결말이 명확하고 대부분은 마술적 요 소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전래동화의 특징과 유사한데, 이는 유아들이 즐기는 전래동화의 대부분이 민담에 속하기 때문이다. 나) 우화 우화는 동물을 의인화시켜 인간성을 풍자함으로써 도덕적인 가르침을 주려는 의도 하에 지어진 짧은 이야기이다. 실제로 가볍고 유머러스한 우화에는 인간을 상징화하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하나의 줄거리가 전개되며 도덕적인 교훈이 담겨져 있다. 대표적인 우화 작가로는 그리스의 노예였던 이솝(Aesop:BC 620-560)과 이솝풍의 전통적인 동물우화집을 낸 프랑스의 라 퐁테느(Jean de la Fontaine, 1621-1695)가 있다. 대표적인 우화로는 여우와 두루미,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이, 도시 쥐와 시골 쥐, 처녀와 우유 등이 있다. 다) 신화 신화는 그 사회구성원에게 신성시되는 설화로, 신에 관한 이야기, 우주 창조, 사회 현상 등 기원과 질서에 관한 이야기, 조상의 위업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신화는 일상적인 경험의 특이나 자연의 법칙을 넘어서 신비롭고 초현실적이며, 상상의 세 계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움직임이 있는 행동적 묘사가 많아 극적인 요소와 박진 감이 더해져 유아들이 신화에 흥미를 가지게 된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신화에는 토끼 코는 왜 움찔거릴까요? (베네수엘라 전래동화), 왜 눈이 내릴까?, 해바라기는 왜 해를 보는가? 등 자연현상의 기원을 설명하는 왜 이야기(why stories) 가 있다. 이러한 종류의 이야기는 불가사의한 자연계의 현상에 대해 나름대로의 설명을 부여하면서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신화는 주로 건국신화가 대부분이다. 모두 고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문헌신화로 단군(고조선), 주몽(고구려 고씨), 혁거세(신라 박씨), 탈해(신라 석씨), 알지(신라 김씨), 수로(가락국 김씨) 三 性 (제주 고씨, 양씨, 부씨), 고려 國 祖, 이조 國 祖 등이 있다. - 10 -

이 외에 그리스ㆍ로마신화는 환상, 마술, 상상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서구의 신화 중 우수성을 가장 인정받고 있다. 히브리 신화는 유태민족의 신화로 자연과 우주창조에 인간창조, 에덴동산에서의 인간의 실수와 추방, 인간구원의 역사를 다 루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 중국, 이집트 등과 같은 오랜 역사를 지닌 각 민족은 나름대로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 라) 전설 전설은 지리적인 자연물이나 역사적 사건 등의 증거물과 관련을 가지는 이야기 로서, 시간과 장소, 시대, 인물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줄거리가 비교적 복잡하다. 신화가 신의 이야기인데 비하여 전설은 실재의 영웅이나, 반은 실제이면서 반은 상상적인 요소로 이루어진 영웅의 공적과 오랜 옛날 전투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따라서 전설은 신화에 비해 역사적 진실성을 가지며 초자연적인 것에 덜 의존한다. 전설은 전승 범위가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자연히 향토성을 띠며, 특정적이고 개별 적인 증거물, 예컨대 바위, 고개, 연못, 산봉우리, 큰 나무, 특이한 지형 등과 관련을 맺고 형성된다. 대표적인 전설로는 견우와 직녀, 백일홍,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등이 있다. 2) 전래동화의 종류 전래동화의 다양한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누적적 이야기 가장 단순한 형태의 이야기로 누적적이고 반복적인 사건이 많이 나타난다. 즉 최소한의 구성과 최대한의 운율과 리듬이 적절하게 이루어져 이야기가 전개된다. 반복되는 구성은 무척 재미있고 움직임이 빠르기 때문에 유아들이 좋아한다. 대표 적인 예로는 커다란 무, 장갑(우크라이나 민담), 욕심 많은 할머니, 팬케이크 등이 있다. 나) 동물이야기 동물을 의인화한 이야기로 이야기 속의 동물들은 인간의 행동을 과장스럽게 또는 익살스럽게 표현하면서 유머와 재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동물이야기는 이솝우화 처럼 뚜렷한 교훈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용기와 독립심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브레멘의 음악대, 장화 신은 고양이, 아기돼지 삼형제, 세 마리 염소 등이 있다. 다) 익살이나 유머 이야기 바보, 멍텅구리, 못난이 등이 등장하여 엉뚱하고 우스운 사건을 전개해나가는 이야기로 해학과 익살을 담고 있다. 또한 현실을 풍자하여 인간과 삶의 진실 된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로는 게으른 책,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원숭이와 비둘기와 코끼리의 나이 자랑, 좁쌀 한 톨로 장가 든 총각 등이 있다. 라) 마술이야기 - 11 -

마술적인 힘을 가진 여러 주인공(예 : 거인, 요정, 난장이, 도깨비, 마술사, 초인 등)이 등장하여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들을 하기도 하고 착한 주인공에게 복을 주기도 하고 나쁜 주인공에게는 벌을 주기도 하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전래동화는 압박 받거나 가난한 일만 평민들의 입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로 마술이야기가 많다. 즉 마술적인 힘을 통해 현실에서 얻지 못한 만족의 봉상을 얻으며, 두려움에서 벗어 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마술 이야기는 평민들과 유아의 카타르시스적인 대상이 될 수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신데렐라, 백설공주, 혹부 리영감, 우렁각시 등이 있다. 3) 창작동화 창작동화에는 비현실적이거나 상상적인 요소가 포함되는 환상동화, 사실적 세계를 바탕으로 한 생활동화, 인물의 생애를 비허구적으로 그린 전기가 포함된다. 김세 희(2000)의 분류에서는 전기를 지식정보 책의 범주에 넣고 있으나 유아가 즐기는 전개는 동화적 요소와 성격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구전된 것이 아니라 특정 작가에 의해 쓰여 진 것이므로 창작동화의 한 종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가) 환상동화 환상동화는 초자연적인 소재나 대상 혹은 사건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로 순수동화 라고도 하는 현실세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과 사건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도 하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이 초자연적, 공상적, 환상적, 마술적 세계를 그린다. 환상동화에는 민담의 요소를 지닌 환상동화, 순수한 상상에 의해 쓰여 진 환상성이 높은 환상동화, 의인화된 동물과 장난감을 다룬 환상동화, 공상과학 동화 등의 종 류가 있다. (1) 민담의 요소를 지닌 환상동화 초기의 환상동화는 전승문학을 수집ㆍ재화하거나 민담을 흥미 있게 다시 고쳐 쓴 형태였다. 전승문학에는 초현실적 사건과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이런 이유로 환상동화에는 전승문학 중 민담의 특색을 지닌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환상동화는 구전되어 온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상상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on)의 미운오리새끼, 인어 공주가 있으며 보헤미아 가르(Wander Gag)의 백만 마리의 고양이(1928), 이억배의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1998) 등이 있다. (2) 순수한 상상에 의해 쓰여 진 환상성이 높은 환상동화 순수한 상상이나 꿈을 통해 현실에서 일어나가 어려운 환상적 사건을 만나거나 마법과 변형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바뀌거나 또는 여러 다양한 통로와 장치를 통해 미래와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현실적 시간 개념을 초월하는 이야기이다. 즉 유아들이 다양한 상상의 세계를 통해 만들어진 환상성이 높은 이야기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캐롤(Lewis Carroll, 1865)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베리의 - 12 -

피터팬,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1963), 깊은 밤 부엌에서(1970), 버닝햄의 구름나라(1996), 미노루의 코가 늘어나는 임금님(1983) 등이 있다. (3) 의인화된 동물과 장난감을 다룬 환상동화 의인화된 동물과 장난감, 동물인형이 중심 등장인물로 나오는 이야기로서 순수한 환상동화에 비해 환상성이 낮다. 등장인물은 유아와 같은 생명과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동물의 특성은 가지고 있으나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옷을 입고 행동 한다. 우리나라 작품으로 마해송이 발표한 바위나라와 아기별 (1923)이 있으며, 외국 작품으로는 콜로디의 피노키오 (1881), 밀르의 아기곰 푸 (1926), 포터의 피터 토끼 이야기 (1903) 등이 있다. 최근 변역된 것으로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치과의사 드 소토 선생님 (1982), 울프 에를브루흐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1993), 권정생의 강아지 똥 (1996), 리오니의 새앙쥐와 태엽쥐 (1999) 등이 있다. (4) 공상과학 동화 일반 환상동화의 마술 또는 초현실적인 요소에 과학적 정보와 지식이 결함된 것으로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공상과학 동화는 현재와는 매우 다른 기계나 과학적인 발명의 세계 속에서 이 야기가 전개된다. 타임머신이나 로켓 같은 과학적인 장치나 기술적 장치에 의존하여 현재와는 다른 세계로 이동된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의 환상동화와 비교될 수 있다. 공상과학 동화는 과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가능한 일들이 충분한 상상력에 의해 쓰여 진 것이므로 다른 유형의 환상동화에 비해 배경에 있어서 자세한 설명이 필요 하며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현실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등장 하고 지구 미래의 행복 추구나 사회에 대한 언급, 비판이 주제로 나타나며 그 이 야기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른 유형의 환상동화와 차이를 보인다, 유아를 위한 그림책으로 출판된 공상과학 동화는 많지 않다. 이는 유아의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거나, 현실세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획득도 덜 이루어진 상태에서 불안정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4) 전기 전기(biography)는 과거에 존재한 특별한 실재 인물, 즉 개인의 생애를 다룬 비허 구적인 이야기이다. 이는 역사적 사실과 사건을 기초로 사실에 대해 해석하고 재창 조하여 쓰여 진다. 전기는 상상이 아닌 특정 시대와 장소 속에서 정치ㆍ과학ㆍ예술 분야에서 역사 적 사건으로 부각된 특정 인물을 다룬다. 따라서 전기의 주제가 반드시 교훈적이 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의미가 있고 건전해야 한다. 특히 주제는 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뚜렷하게 드러나게 해주는 것이어야 한다. 전기에는 그림 그리는 아이 김흥도(글/정하섭) 등 다양하다. 전기의 종류에는 - 13 -

인물의 일생 전부를 그린 완전한 전기(complete biography), 한 인물의 일생 중 어느 한 시기와 양상이나 개인의 특별한 주제에 초점을 두고 쓰여 진 부분적 전 기(partial biography), 공통점을 가진 몇 사람의 일생을 간단하게 다룬 집학적ㆍ 수집적 전기(collective biography)가 있다. 완전한 전기의 사례로는 주인공의 전 생애를 다룬 성웅 이순신, 이성계, 독립군 안중근, 이율곡과 이퇴계 등이 있고, 한 인물의 특정 시기를 다룬 부분 전기에는 한석봉과 오성과 한음 등이 있으며, 집학 적ㆍ수집적 전기에는 사육신과 생육신 등이 있다. 5) 지식정보책 유아들이 살고 있는 실제 세계를 보여주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체나 흥미로운 대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전해주는 책을 지식정보책 또는 지식책이라고 한다. 아주 어린 유아를 위한 지식정보책의 경우에는 그림과 명칭만이 제시되기도 하 므로 산문, 또는 운문의 범주 중 어느 한쪽에 포함시켜 분류하기 어렵다. 유아들은 호기심이 왕성하여 주변 세계를 탐험하고 무엇인가를 발견하려고 하며 알려고 책을 읽는다. 지식정보책은 유아에게 많은 정보와 지식을 줌으로써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 키며 대상에 대한 이해를 확장시킨다. 이러한 지식은 세대에 따라 변화할 수 있고, 그 소재에 있어 단순하여 유아문학의 장르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제기되기도 한다. 유아를 위한 지식정보책은 글자, 수, 단순한 개념(색, 크기, 모양). 동ㆍ식물, 교통 기관, 우주, 성( 性 ), 전통문화, 역사 등의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 3. 유아발달과 그림책 발달이란 전 생애에 걸쳐서 일어나는 변화 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일어나는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유아기는 환경에 민감한 시기 이므로 어떤 경험을 어떻게 하느냐가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사는 유아 발달을 고려하여 동화를 선택하고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가. 영아기(출생 1세) 1) 발달적 특징 신생아는 출생 시 녹색과 적색을 구분할 수 있다. 2개월이면 삼원색(빨강, 파랑, 노랑)의 기본 색을 구별할 수 있다. 3개월이면 푸른색이나 초록색보다 노란색과 빨강색을 더 좋아한다. 4-5개월이면 색조가 다른 색을 붉은 계열, 푸른 계열 등으로 묶을 수 있다. 형태 지각 능력이 있으며, 색깔이나 명암보다 형태를 더 선호한다. 흑백보다는 컬러를 좋아하지만, 단색 컬러보다는 흑백 패턴을 좋아한다. 직선보다는 곡선을 선호한다. - 14 -

대조되는 색 패턴을 좋아한다. 영아는 일찍부터(3개월) 재인기억 능력을 가지고 있다. 2-3개월이 도면 고개를 가눌 수 있다. 6개월이 되면 촉각(입과 입술)을 이용해서 주위 물건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4-6개월이 되면 원하는 물건을 잡을 수 있다. 7-9개월이 되면 사물을 떨어뜨리거나 던질 수 있고, 기어 다니기 시작한다. 9-12개월이 되면 걷기 시작하고 손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한다. 생후 1년경이 되면 한 단어 말을 할 수 있고 운율, 리듬, 노래를 즐긴다. 2) 적합한 책 배경과 대조되는 단순하고 흑백 대조나 밝은 색깔의 그림책 촉감적인 경험을 줄 수 있는 촉감 그림책 누워서 볼 수 있는 모빌 형태의 그림책 세워놓을 수 있는 병풍 형태의 그림책 영아가 넘기기 쉽도록 구성된 계단식 그림책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퍼즐식 그림책 세탁할 수 있는 헝겊 그림책, 물에서 가지고 놀 수 있는 무독성 비닐 그림책 크기가 작고 빳빳하고 두꺼운 판지로 된 그림책 마음껏 만질 수 있는 스폰지 그림책 운율, 리듬, 노래가 들어간 그림책 수 그림책, 사물 그림책, 동물 그림책 드웰스튜디오 저ㅣ 블루래빗ㅣLOOK 최숙희 글, 그림ㅣ보림 도토리 기획, 이태수 외 그림 웅진주니어 나. 걸음마기(1 3세) 1) 발달적 특징 보고, 듣고, 만지는 감각적 경험을 즐긴다. 12-18개월이 되면 사물의 이름을 말할 수 있고 의성어를 흉내 낼 수 있다. - 15 -

스폰지-비닐책 헝겊책 헝겊-비닐책 퐁당퐁당 아기목욕책ㅣ 애플비 이미애 글, 박연숙 그림ㅣ 와이즈아이 케이트 톰스 글,지음ㅣ 시공주니어 12-18개월이 되면 운율 있는 노래를 들으면 일부분을 따라한다. 24개월경에는 문장을 만들기 위해 두 개 이상의 단어를 연결시킬 수 있다. 2 3세경이면, 세 단어 이상을 이용하여 문장을 만들 수 있다. 2 3세경이면, 문법적 형태소가 활발하게 나타난다. 단어들의 일정한 규칙을 추론해 낼 수 있다.(문장구성, 단어배열 등) 단어를 인식하는 속도가 15개월경에는 1초 이상, 24개월경에는 0.6초이다. 17-20개월에는 감탄사, 21-24개월에는 명사를 많이 사용한다. 품사 사용을 보면, 명사, 부사, 감탄사는 9-12개월, 수사, 대명사, 동사는 13-16개월, 형용사는 17-20개월, 조사는 21-24개월 사이에 나타난다. 운율, 리듬, 노래를 즐긴다. 책 읽기의 문학적 경험을 통해 책과 글자는 읽는 것임을 안다. 쓴 것 과 그린 것 을 구별할 줄 알게 된다. 필기도구(연필, 볼펜, 싸인펜 등)를 사용해보기도 한다. 18-24개월이면 정신적 표상(Mental Representation) 능력이 발달한다. 단순한 질문을 이해하고 질문을 통해 개념, 정보를 획득한다. 기본적인 자기보조(self-help) 기술을 익힘으로써 자율성을 배운다. 신체적 활동이 활발해지고 긴 이야기를 지루해 한다. 자아개념이 생기기 시작한다. 2) 적합한 책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림책 친숙한 사물의 그림과 이름이 있는 그림책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사용되고 단어나 문장이 반복되는 그림책 각 장마다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그려진 책. 가족, 수면, 대소변 등 생활 습관 등의 일상이 담긴 그림책 스스로 먹고 입기 같은 자조기술 습득에 관한 그림책 반대 혹은 대조 개념이 쉽게 표현되어 있는 그림책 - 16 -

이야기가 짧고 단순한 그림책 운율이 있는 전래동요나 창작동요, 자장가가 담긴 그림책 만져보거나 잡아당기는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그림책 남자 아이의 경우 특히 탈 것에 대한 그림책 이영 감수 다섯수레 다다 히로시 글,그림 보림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그림 시공주니어 다. 유아기(3 5세) 1) 발달적 특징 주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지고 탐색적이다. 특정 자극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는 능력이 발달한다. 언어 발달이 급증하여 어휘 수도 늘어나고, 글자에 관심을 갖는다. 상상놀이와 사회극놀이를 즐긴다. 자아개념이 발달한다. 매우 활동적이며 모험놀이를 즐긴다. 행동의 동기를 고려하지 못하고 결과에 초점을 두어 판단한다. 또래와 함께 어울려 놀기를 좋아한다. 2) 적합한 책 정보나 개념 습득에 도움을 주는 그림책 단순하고 구조화된 줄거리로 된 그림책 단어, 구, 문장이 반복되며 예측할 수 있는 그림책 초보적 수세기와 글자 이해에 관한 그림책 유아의 놀이나 모험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상상적인 이야기나 의인화된 이야기의 그림책 행복한 결말과 권선징악의 내용이 있는 그림책 운율, 넌센스, 반복적인 어구나 반복적인 내용이 있는 그림책 주변 동물이나 놀잇감, 가정, 사람들에 대한 그림책 수나 색, 모양, 개념에 대한 그림책 - 17 -

기무라 유이치 글, 그림 김미형 역 웅진주니어 정상경 글, 그림 초방 스키야마카나요 글,그림 한림출판사 라. 초기 아동기(5 8세) 1) 발달적 특징 모리스 센닥 글,그림 강무홍 역 시공주니어 읽기가 가능하다 로렌 차일드글, 그림 조은수 역 국민서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 할 수 있다. 시간과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간단한 전기,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데이빗 섀논 글, 그림 시공사 지적 욕구충족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 책에 관심이 있다. 친구, 학교, 사회 등 주변 세계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자기중심성이 감소하고, 역할 수용 능력이 발달한다. 성인 문법에 접근하여 대부분의 문법에 숙달하게 된다. 2) 적합한 책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정보 습득에 도움을 주는 그림책 긍정적 자아개념 발달을 돕는 내용이 있는 그림책 모험적인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 유아 주변의 이야기들을 다룬 그림책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발달을 돕는 내용이 있는 그림책 갈등이 있고, 갈등을 극복하는 내용이 있는 그림책 친구관계를 다룬 그림책 친사회적 행동을 발달시키는 내용이 있는 그림책 - 18 -

브렌다버슨 글, 메건로이드 그림ㅣ이명희 역 ㅣ 마루벌 류재수 글, 그림 ㅣ보림 야규 마치코 글,그림ㅣ 고항옥 역 Ⅲ. 유아의 기본적 욕구와 유아문학 1. 기본적 욕구와 그림책 유아에게는 가장 기본이 되는 생리적 욕구에서부터 자아실현의 욕구에 이르기 까지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욕구들이 있다. 따라서 유 아의 기본적인 욕구와 발달 특징들을 알면 그들의 욕구 충족에 적절한 그림책을 경험시켜줄 수 있다. 마슬로우 이론을 중심으로 유아의 기본적인 요구를 각각 살펴 보고 그에 적절한 문학작품의 예를 제시해 보고자한다. 가. 생리적 욕구 생리적 욕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로서 인간의 선천적이고 본능적이며 생리 적인 요소와 관련된 것이다. 주로 음식물, 물, 산소, 수면, 배설, 성에 대한 욕구가 포함된다. 응가하자 끙끙 (최민오 글 그림, 보림, 2001) 여러 동물들이 변기에 앉아 "응가 하자! 끙끙, 끙끙, 끄응 끙."하며 응가를 한다. 동물(염소, 개, 하마, 병아리, 말, 악 어)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응가를 하기위해 애쓰고 있는데, 동 물들의 반복적인 응가놀이에 동화되면 이번에 자연스럽게 아 이의 차례가 되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배변 훈련에 도움 을 줄 실용적이고도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나. 안전의 욕구 인간의 모든 질병과 위험으로부터 보호되고 안전하기를 바란다. 또한 심리적 갈등과 정서적 불안을 야기하는 모든 요인을 제거하여 안녕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안전의 욕구는 유아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기본적 욕구이다. 따라서 부 모나 교사는 물질 뿐만 아니라 정서, 심리적 안정에 대한 유아의 요구에 민감하게 - 19 -

반응해주어야 한다. 정서적인 안정감은 유아가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해주고 나아가 다른 사람과 성공적인 관계를 맺도록 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가야 울지마 (오호선 글, 유승하 그림, 길벗어린이, 2007) 엄마가 아가를 재워 놓고 일하러 갔는데, 잠에서 깨어난 아가는 엄마가 없는 것을 알고 울게 된다. 그러자 동물 친 구들(고양이, 강아지, 수탉, 게, 거북이)이 함께 놀아주지만 아가는 다시 또 울음을 터트린다. 결국 갈매기가 아가를 엄 마에게 데려다줌으로써 아가는 엄마와의 분리불안을 극복하 고 안전과 평온을 찾게 된다. 다. 애정과 소속의 욕구 인간은 사랑하고 또한 사랑받기를 원하며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소속감을 갖고자 원한다. 사랑을 주고받는 가장 기본 단위는 가정이며, 가족간의 사랑과 이웃과의 친교 경험은 유아의 정서적 안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교사는 유아들이 사랑의 욕구에 결핍되지 않도록 가족과 친구, 이웃 간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을 유아에게 제공해주어야 한다.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샘 맥브래트니, 아니타 제람 그림, 1998; 김서정 역, 베틀북 ) 아빠와 아기가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사랑이 아름다운 은 유적 표현을 통해 잔잔하게 전해지는 동화이다. 서로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결 하고 정겨운 문장으로 묘사되어 있어 가족애의 소중함을 느끼 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전 세계를 통하여 200만부 이상이 판 매된 베스트셀러이다. 라. 자기존중의 욕구 자기존중의 욕구는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또한 자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 에게 사랑과 존중을 받고자 하는 욕구이다. 이 욕구가 충족되면 자신감을 갖게 되어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잘 이룰 수 있다. 그러나 이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좌절감과 열등감을 초래하게 되어 부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게 된다. 으뜸 헤엄이 (레오니오니 글 그림, 마루벌, 1998) 마. 심미적인 욕구 인간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미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이 욕구는 유아기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되는데, 다행히 최근에는 유아들의 심미적 - 20 -

작은 물고기들이 서로 힘을 합하여 바닷속의 큰 물고기들의 위협을 물리치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이야기이다.. 큰 물고 기를 피해 도망쳐 나온 으뜸 헤엄이는 혼자서 바닷속 이곳저 곳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친구들을 만나게 된 으뜸 헤엄이는 큰 물고기 모양으로 함께 뭉쳐 다니며 큰 물고기들의 위협을 물 리치자고 제안하는 협동과 관련된 이야기책입니다. 욕구를 만족시킬만한 아름다운 그림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문학작품에서의 아름 다움이란 미술적 요소뿐만 아니라 얼마나 아름다운 언어로 리듬감 있고 격조 있게 잘 쓰여졌는가를 의미한다. 교사는 유아들의 심미적 능력 발달을 위하여 유아들에게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문학작품들을 제시해 주어야한다. 백두산 이야기 (류재수 글 그림, 보림, 2009) [백두산 이야기]는 백두산의 탄생 설화를 모티브로 우리 민 족의 삶과 정체성을 담은 장대한 스케일의 창작그림책이다. 이 책에는 귀여운 캐릭터도, 즐거운 이야기도 없다. 오직 '삶' 이,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삶에 가치를 두고 순리에 맞게 사는 이야기가 있다. 모든 그림은 명확하고 적합하게 표현되어있어 시각적 자극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바. 지식과 이해의 욕구 유아는 과학자로 태어난다 고 할 만큼 탐색적인 존재이다. 자신의 주변 세계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탐색하며 질문 한다. 학습이란 성공과 실패의 반복적인 과정인데 유아가 좋은 문학작품을 경험하게 된다면 이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실패의 경험을 덜어주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유아에게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고 방법을 안내하여 그들의 알고자 하는 지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왜요? (린제이 캠프 글, 토니 로스 그림, 2002; 바리 역, 베틀북 온종일 "왜요?"를 연발하는 삐죽 머리 소녀를 둘러싼 기 발하고 유쾌하고 따스한 이야기이다. 쉴새없이 질문을 해대 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이를 귀찮아하는 부모의 심정이 진지 한 메시지와 함께 재미있게 펼쳐지는데, 순간을 잘 포착하 여 만화식으로 연결한 그림은 글이 표현하지 못한 섬세한 표정을 잘 그려 냈다. 사. 자아실현의 욕구 인간에게는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루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 21 -

이러한 욕구가 적절히 충족될 때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지게 되어 자신을 긍정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 성취감, 확신감 등의 건전한 자아개념이 형성되면 새로운 것에 대하여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게 되므로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게 해준다. 휘파람을 불어요 (에즈러 잭 키츠 그림, 1999; 김희순 역, 시공주니어) 피터는 휘파람을 불 줄 모른다. 휘파람을 불어 보려고 볼 이 얼얼해질 때까지 애써 보지만, 소용이 없다. 가장 친한 친 구인 강아지 윌리도 피터의 마음을 몰라준다. 휘파람을 불 수만 있다면, 멀리서 윌리를 단번에 부를 수 있을텐데.. 결 국 피터는 휘파람을 불고는 매우 기뻐한다. 2. 그림책 작가 모든 문학 작품에는 작가가 있다. 전래동화나 전래 동요의 경우에는 작가를 알 수 없지만 창작 동화와 동시는 지은이가 있다. 외국의 문학작품을 번역한 경우에는 옮 긴이가 있다. 그림책의 경우에는 그림을 그린 삽화가와 글을 쓴 작가가 있다. 유아는 대부분의 문학작품이 그 글을 쓴 사람이 있고 그림을 그린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 그림책의 표지에는 작가와 삽화가가 소개되어 있다. 유아 에게 작가나 삽화를 소개하는 것은 유아가 문학작품의 구조를 인식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는 그림책 작가를 소개하려고 한다. 가. 우리나라 작가 우리나라 그림책은 1980년대 출판사들이 새롭고 독창적인 그림책을 선보이기 시작한 이래로 글과 그림 작가들의 능력이 더욱 향상 되어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다. 2000년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의 그림책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그림책 작가들과 출판사들은 좋은 그림책 만드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 우리나라에 많은 그림책 작가들 중 몇 작가를 간략히 소개한다. 1) 이억배 이억배의 그림은 한국적인 선을 강조하는 특징이 있다. 1997년에는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으로 BIB 국제 그림책 비엔날레에 초청받았고,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로 어린이문학대상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 솔이의 추석 이야기 반쪽이 개구쟁이 ㄱㄴㄷ 등 한국적 정서가 물신 흐른다.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은 이호백이 글을 쓰고, 이억배가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은 한국의 토종닭들이며, 닭들을 통해서 인간의 따뜻한 가족 애를 전달하고 있다.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는 채인선이 글을 쓰고 이억 배가 그림을 그렸다. 우리나라 새해 첫날 만두를 빚어서 나누어 먹는 우리의 풍요 - 22 -

로운 풍습을 주제로 하였다. 2) 정승각 정승각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그림을 통해 보여주며, 해마다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들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벽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한국적인 전통과 정서가 그려져 있다. 우리 고유의 색감과 정서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내가 살던 고향은 등이 있다.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의 주인공은 불개라는 이름을 가진 삽사리이다. 삽 사리가 지닌 용맹하고 강인한 성품을 새롭게 보여 줌으로써 어린이에게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심어준다. 강아지똥 은 자연물의 자연스러움을 다루기도 하고,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담기도 한다. 권정생이 글을 쓰고 정승 각이 시각적으로 강아지똥의 모습을 탄생시켰다. 강아지똥은 더럽고 필요 없는 존재 였으나 한 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3) 이호백 이호백은 그림책의 소재를 대부분 자신의 일상에서 얻는다. 낯설지 않고 익숙한 것이 가장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수탉 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글로 잘 표현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2003년 <뉴욕타임즈>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2001년 스위스 바젤에 있는 국제어 린이도서협의회(IBBY)에서 지난 50년간 만들어진 가장 우수한 어린이 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그 밖에 쥐돌이는 화가 도시로 간 꼬마 하마 우리집 고양이 봄이 모기도시 가 있다.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는 아파트 베란다에 살고 있는 토끼가 아무도 없는 틈에 집 안으로 들어와서 실컷 놀이하다가 그동안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다시 베란다 밖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그림책 속의 집주인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그림책 밖의 독자들은 그 동안 토끼가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4) 류재수 류재수는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해송 이라는 탁아 운동 단체에 참여하면서 우수 어린이 문화와 현실에 눈을 떴고, 미술교사 시절에는 내가 만들 그림책 이라는 이름으로 대안미술교육운동을 벌였다. 지금은 남북 문화 통합교육원과 어린이 어깨동무의 일원으로 남북 어린이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습 니다. 1987년 노마 국제원화공모전에서 가작, 한국 출판문화상 어린이 도서 부문 문공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책으로 백두산 이야기 노란우산 턱빠진 탈 자장자장 엄마 품에 등이 있다. 백두산 이야기 는 일본에서 출간되는 동시에 무대극으로 꾸며져 순회공연되었고, 노란우산 은 2010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우수 - 23 -

그림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나. 외국 작가 1) 레오 리오니(Leo Lionni) 레오 리오니는 예순의 늦은 나이에 새로이 그림책 작가가 되어 칼데콧상을 네 번 이나 수상하였다. 레오 리오니의 첫 번째 그림책인 파랑이와 노랑이 는 그가 두 손주를 데리고 기차여행을 하다가 소란스러운 손주들을 조용히 시키려는 의도로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 동기가 되어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그는 꿈틀 꿈틀 자벌레 프 레드릭 으뜸 헤엄이 새앙쥐와 태엽쥐 로 칼데콧 상을 수상하여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아이들에게 환호를 받는 그의 작품은 40작품 이상에 이른다. 레오 리오니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대부분 동물들이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을 콜라주, 물감찍기, 크레파스로 그리기 등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이야 기를 꾸며 나가는 특징이 있다. 그는 어린이를 독립된 주체로 보고, 그들의 독립된 자아 의식을 훌륭하게 그림책에 담아 낸 작가로 유명하다. 2) 존 버닝햄(John Burningham) 현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찰스 키핑과 함께 영국의 3대 그림책 작가로 알 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쉽고 반복적인 문장과 어린이가 그린 그림처럼 의도적으로 결핍된 부분을 남기는 독특한 화풍으로 환상과 현실을 들락거리는 특징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는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 (1963년)와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1970)로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였다. 존 버닝햄의 초기 그림책인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대포알 심프 사 계절 은 불투명한 원색을 이용하여 강렬한 느낌이 나는 그림을 그렸다. 후에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장바구니 우리 할아버지 지각대장 존 에서는 밝고 투명한 기법으로 변한다.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는 존 버닝햄의 첫 작품이다. 깃털 없이 태어난 보르카는 엄마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지만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보르카의 식구 들이 따듯한 남쪽 나라로 갈 때 홀로 남은 보르카는 친절한 개와 선장의 도움을 받아 런던의 큐 가든에 와서 잘 살게 된다.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는 색연필로 데생하듯 그린 그림으로 주인공도 수줍음 많고 마음씨 좋은 검피 아저씨이다. 3) 에즈러 잭 키츠(Ezra Jack Keats) 에즈러 잭 키츠는 눈오는 날 로 1963년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그림책에게 주는 칼데콧 상을 수상하게 된다. 또 피터의 안경 으로도 칼데콧 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밖에 피터의 의자 휘파람을 불어요 피터의 편지 등 65권 이상이 있다. 눈오는 날 은 흑인 꼬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최초의 그림책이었다. 인종차 별이 심한 미국사회에서 흑인 꼬마를 그림책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일은 매우 혁신적인 사건이었다. 피터의 의자 는 새로 태어난 동생 때문에 질투하는 아이 - 24 -

들의 심리를 잘 다루고 있다. 4) 에릭 칼(Eric Carle) 에릭 칼 그림의 특징은 화려한 색채와 콜라쥬 기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종이 우에 여러 가지 색깔을 덧바르고 그 위에 손도장도 찍고, 스펀지로 찍거나 붓과 솔로 그려서 에릭 칼만의 독특한 커다란 색종이를 만든다. 그림 도안을 한 뒤에 스스로 제작한 색종이를 오려서 도안 위에 붙이는 콜라쥬 기법을 주로 사용 한다. 에릭 칼은 많은 작품 중 배고픈 애벌레 가 가장 유명하다. 배고픈 애벌레 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그림책에 구멍이 뚫어진 구멍 뚫린 책이다. 이 구멍은 애벌레가 과일을 먹어서 생긴 구멍으로 아이들이 손을 넣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둘, 셋을 세어보거나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요일의 이름을 알 수 있고, 알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는 과정은 유아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 그 밖의 작품들도 주로 자연을 주제로 삼고, 벙어리 귀뚜라미 아주 바쁜 거미 빨간 여우 아빠 해마 등 많은 작품이 있다. 5) 앤서니 브라운 앤서니 브라운은 영국 요크셔의 셰필드에서 1946년 9월 11일 태어났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963년 리즈 칼리지 오브 아트에 입학해 미술을 배웠다. 학교를 졸업한 후, 인체나 수술 장면 등을 그리는 메디칼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며, 그의 그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수채물감을 사용한 세밀화 기법을 연마했다. 15년 동안 카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친구와 회사 동료의 권유를 받고 어린이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게 된다. 1976년 해밀턴 출판사에서 낸 가 그의 그림을 그린 첫번째 책이다. 1983년에 출 판한 고릴라 와 1992년에 낸 동물원 으로 두 차례 영국의 권위있는 그림책 상인 케이트 그린너웨이 상을 받았다. 그리고 2000년 한스 크리스챤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대표작으로 고릴라, 터널, 돼지 책, 동물원 등은 모두 개인적 체험을 소재로 한 책들이다. 3. 그림책과 놀아요 가. 그림책의 의의 어른들은 이야기를 읽지만 유아들은 그림을 읽기 때문에 그림책속의 그림은 유아 에게 큰 의의를 주며 미래의 독서에도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유아는 문장과 그림이 일치됨을 봄으로써 읽기에 대한 준비를 하도록 도와주게 된다. 또한 반복 적인 읽기는 읽기를 위한 시각적인 분별력을 길러주며 무의식중에 미적인 경험을 획득하게 되고 이러한 경험의 반복은 유아의 심미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 25 -

나. 그림책의 유형 1) 철자 책 2) 수세기책 3) 글 없는 그림책 4) 정보그림책 5) 동요, 동시 다. 그림책을 보는 어른의 눈과 아이의 눈 어른이 그림책을 볼 때는 태초에 말이 있었다 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그림책을 손에 쥐었을 때는 태초에 그림이 있었다 입니다. 라. 올바른 그림책의 의의 그림책의 그림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이야기가 담겨진 그림 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림책이 만들어지려면 본문과 그림이 있어야 한다. 문장이 없는 그림책을 볼 수 있는데 문장이 없는 그림책에도 이야기가 있고 언어가 있다. 단지 글자로 인쇄가 되어 있지 않을 뿐이지, 그림의 표현을 받치고 있는 언어의 세계는 엄연히 존재한다. 마. 왜 그림책을 꼭 읽혀야 하는가? 1) 그림책을 보고 자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2) 그림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듣고 보는 책 3) 너는 부자야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면서 행복해자는 비결은 무엇인가? 그것은 책을 읽는 것이다. 자녀에게 책 읽는 것은 놀라운 마법 하나를 물려주는 것이다. 바. 그림책은 어떻게 읽어 주어야 하는가? 1) 독후감을 묻지 마세요 2) TV 소리와 엄마의 목소리 3) 그림책은 읽어주는 책 4) 아이의 눈으로 보는 그림책 5) 유아의 독서 습관 사. 어떤 그림책이 좋은가 1)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2) 좋은 그림책의 그림 3) 좋은 그림책의 언어 4) 좋은 그림책이란 뉴질랜드의 도서관원인 화이트 여사는 그림책은 어린이가 최초로 만나는 책입 니다. 앞으로 기나긴 독서 생활을 하면서 읽는 책 중에 가장 중요한 책입니다. 그 어린이가 그림책 속에서 찾아낸 즐거움의 양에 따라 평생 책을 좋아하게 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그림책은 가장 아름다운 책이어야 합니다. 화가와 작가와 편집자가, 그리고 독자가 어떤 책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각이나 영화와 같이 그림책은 하나의 예술 형식입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이야기하는 그림책을 재미있게 보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26 -

(1) 아이와 함께하는 책읽기 시간을 정해두라. (2) 끊임없이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라. (3) 반복해서 읽으며 그림 속에 숨은 의미를 발견하라. (4) 그림 완성하기 놀이 를 즐겨라. 아. 유아 그림책 접근 방법 동화책을 읽어주는 방법은 동화에 대한 유아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성인의 질문은 유아의 사고와 언어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언어적 표현으로 여러 가지 학습상황에서 유아에게 끊임없이 사고의 구성과정을 조력해주는 중요한 활동이다. 유아교육현장에서 일반적으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과정은 읽어주기 전, 읽는 과정, 읽어준 후로 나눌 수 있다. 그림책을 읽어주기 전에는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예측 하기를 하며, 읽어주는 도중에는 유아가 그림책에 몰입할 수 있게 재미있고 실감 나게 읽어주며, 읽어준 후에는 그림책의 그림만을 보여주면서 유아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1) 경험적 접근 그림책 읽기 방법 중 경험적 접근은 의미 중심 읽기 방법이라고 하며 자신이 읽은 것이나 생활 중에서 경험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그것을 글로 써보고, 다시 읽어보는 단계로 이루어진다. 가) 경험적 접근방법의 질문 경험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그림책의 텍스트의 줄거리에 반응 하도록 하고 동화를 통해 얻게 되는 생활체험에 둔다. 만일 네가 이 동화 속에 나오는 어떤 사람(인물)이 될 수 있다면 누가 되고 싶니? 이야기를 좋아하니? 왜 좋아하니? 혹은 왜 싫어하니? 이 이야기 속에서 무엇이 가장 재미있었니? 이야기속의 등장인물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너도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니? 이야기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이야기를 다르게 만들어 볼 수 있니? 이야기해 줄 수 있니? 이야기속의 등장인물과 비슷한 사람(혹은 동물, 의인화된 사물)이 나오는 다른 이야기를 알거나 들은 적이 있니? 그들은 어떤 점에서 비슷하니? 이 이야기 속에서 네가 가장 오랫동안 생각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니? 위의 질문과 같이 경험적 접근법에서는 동화로부터 일어나는 생각, 이미지, 느낌, 등장인물과의 동일시 및 공감대의 형성에 초점을 두게 된다. 2). 분석적 접근 분석적 접근방법은 유아로 하여금 동화의 구성요소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데 관 심을 두도록 하는 접근방법이다. 가) 분석적 접근법의 질문 분석적 접근방법은 독자로 하여금 동화의 구성요소를 확인하고 분석하는데 관 심을 두도록 하는 접근법이다. - 27 -

이야기속의 누가누가 나왔니? 이야기 속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동물)은 누구니? 그것을 어떻게 알았니? 이 이야기 속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지? 몇가지 일들이 일어났니? 주인공이 그 일을 어떻게 해결했니?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났니? 분석적 접근방법에서 사용되는 질문의 형태는 주로 동화 속에서 일어난 문제가 무엇인지, 등장인물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생각하도록 하는 것과 이야기의 주제에 대한 정보를 묻는 것이 포함된다. Ⅳ. 동화구연을 위한 개작 1. 개작의 3요소 구연을 하기 전에 개작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연은 말하기이므로 문자언어를 음성언어로 개작한다. 둘째, 청자의 연령에 따라 이해수준이 달라지므로 동화의 길이, 문장의 형태, 언어 선택을 고려한다. 셋째. 입체적인 구연을 하기 위해서이다. 개작된 원고에 따라 구연하기가 달라진다. 가. 보존 1) 작가의 가치관과 주제 주제는 작가정신이 담긴 작가의 의식이므로 그대로 보존하여야 선정한 동화의 문학성을 살릴 수 있다. 주제를 바꾸어 버리면 선정한 동화의 특성을 살릴 수 없다. 2) 주요소재 소재 역시 될 수 있는 한 그대로 보존하여 개작하는 것이 이야기의 흐름이 원활 하다. 단 개작자가 일부분에 한 두가지 소재를 첨가하여 이야기를 새롭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 했을 때는 첨가할 수는 있다. 3) 주인공과 주변인물 주인공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사람이므로 당연히 선택되어야 한다. 주변인물은 다수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선에서 삭제하고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어 사건을 변화시키거나 이야기의 전개를 도와주는 주변 인물은 꼭 보존 해야 한다. 동화구연은 등장하는 인물들을 목소리로 연기하여야 하므로 너무 많은 등장인 물이 나온다면 목소리 연기도 힘들고 전달력이 낮아진다. 구연동화으로 적당한 등장 인물은 대학 3명, 4명 정도가 적당하다. - 28 -

4) 배경 장소 역시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다. 대체적으로 동화에서 장소는 자세하게 묘사하거나 서술하는 부분이 없고 간략하게 서술된다(어느마을에, 어느산속에) 개 작시 장소는 그대로 보존하되, 마을 이름을 구체적으로 설정하면 현장감을 줄 수 있다. 5) 사건의 흐름 사건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이므로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 사건에 따라 주변인물도 자연스럽게 정해지며 장소도 따라가므로 사건은 필수적인 요소다 나. 삭제 1) 바탕글 첫째, 긴 바탕글은 대화체로 바꾼다. 서너줄씩 되는 바탕글을 구연하게 되면 지루함을 줄 뿐 아니라 어린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한다. 따라서 구연용으로 개작할 때 가장 많이 삭제되는 부분은 바탕 글이다. 일반적으로 동화책에는 보통 바탕글이 대화체보다 많다. 이는 인물의 성격, 생 김새, 생태, 사건이 바탕글로 서술되기 때문이다. 2) 문장의 형태 문장의 길이는 본문, 중문, 단문의 형태가 있다. 동화구연 문장의 형태는 중문이나 단문이 좋다. 문장이 너무 길면 구연자가 호흡 처리가 많아지므로 청자의 이해도를 떨어뜨린다. 구연은 일회성이므로 문장이 선명 하고 명확해야 이해하기 쉽다. 3) 비교육적 언어 구연의 대상은 대체적으로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어린이다. 가치관으로 정서적으로 미분화된 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었을 때 교육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동화 내용 중 적합하지 않는 내용이나 낱말은 삭제한다. 다. 첨가 첨가는 동화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분석이 되어야만 첨가부분이 가능하다. 첨가는 원작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 주로 행해진다. 주로 구연의 묘미를 살릴 경우, 극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우다. 1) 등장인물의 대화체와 행동 구연시 중요한 것은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인데, 특히 등장하는 인물의 말투와 행동에 유념해야 한다. 2) 의성어와 의태어 의성어나 의태어는 절대적인 의미의 언어가 아니라 객관적인 관점에서 만들어낸 조어다. 그러므로 듣거나 보는 사람에 따라 소리나 모양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구연 - 29 -

자가 새로운 단어로 첨가할 수 있다. 3) 결말부분 대체적으로 동화의 결말은 희망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극적으로 끝나면서 아름다움을 승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인어공주의 경우 죽어 물거품이 되는 결말로써 아름다움이 비극으로 승화되는 경우다. 2. 내용 개작 마쓰이 다다시는 어린이를 위한 책에는 언어가 매우 중요하다. 잘 알 수 있는 말, 즐거운 말, 드라마틱한 말, 어린이의 빈약한 체험을 잘 이끌어내어 공감할 수 있는 말, 애매모호하지 않는 말, 명확한 말이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 주제 주제의 통일여부, 가치 있는 주제 독창성, 주제보다 다른 내용이 강조되지 않은가? 주제는 적절한 위치에 배치 되어 있는가? 주제와 내용이 조화되어 있는가? 나. 내용 문맥의 통일여부, 내용에 논리적 모순이 없는가? 내용을 정확하게 나타내는 문장 인가? 사족이 없는가? 편증되고 편파적인 내용은 없는가? 너무 상식적이거나 평 범한 내용은 아닌가? 다. 단락 문맥의 구분이 정확한가? 문맥과 문맥 상호간의 긴밀성, 한단락속에 여러 가지 내용이 들어있지 않은가? 관점의 혼란은 없는가? 시제의 혼란은 없는가? 라. 문장 주술의 관계가 일치하는가? 종속절과 주절의 관계의 일치, 불필요한 어구, 수식의 정확한 사용, 문장의 길이는 적당한가(단문, 중문, 복문)? 적합한 문체로 표현되었 는가? 깔끔하고 정확한 문장인가? 문장에 군더더기나 중복되는 말은 없는가? 마. 용어 문맥에 정확한 말을 사용하였는가? 용법이 틀리지 않았는가? 속어, 은어는 없 는가? 자주 반복되는 말은 없는가? 조사의 사용방법은 올바른가? 바. 퇴고 퇴고는 가장 적절하고 정확한 문장표현을 위해서 다듬는 과정이다. 아무리 멋 있는 표현이라도 작품 내용과 상관이 없는 문장은 과감하게 삭제해야 한다. 특히 동화에서 지나치게 화려한 수식어는 어린이에게 분장을 시킨 경우와 같다. 애늙은이 같은 문장표현은 어린이 얼굴에다 수염을 달아주는 것과 같은 그러므로 퇴고의 과정에서 이러한 문장을 수정해야 한다. 다음 예시 자료에서 퇴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 톨스토이에게 문장이 주옥과 같다고 칭찬을 받을 체홉이 어느 날 잡지사에 원고를 내주며 하는 말이다. - 30 -

빨리 가져가게 내 수중에 오래 두었다가 아주 깎아서 문장이 없어질걸세, - 러시아의 작가 막심 고리끼가 퇴고를 하고 있었다. 그때 친한 친구가 찾아왔다. 친구는 막심고리끼가 퇴고에 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말했다. 그렇게 하다간 나중에 어떤 사람이 태어났다. 사랑했다, 결혼했다. 죽었다에 네마디밖에 남아있지 않겠네 사. 개작 후 검토사항 1) 선택한 동기가 적절한가? 가) 문학성, 흥미성, 교육성의 내재여부 나) 비교육적인 내용은 없는가? 2) 동화구성이 잘 짜여 있는가? 발달, 전개, 절정, 결말 비율의 적절성 3) 표현된 문장이 올바른가? - 국어정서법의 기준, 상황에 적절한 문장표현 - 문장의 길이가 적절한가? - 접속사가 적당한가? - 문장이 쉽고 명확한가? 4) 문장의 이미지가 잘 그려져 있는가? - 구연에 적절한 문장 및 문장 표현기술 - 어미처리가 구연체로 되어 있는가? - 문장이 입체적인 표현인가? - 표현한 단어가 참신한가? - 문장이 활동적이고 적극적인가? 3. 개작의 실례 실제 수업에서 원고 제공 참 고 문 헌 김명화외 3인(2010). 아동문학. 서울: 양서원. 박웅현(2011). 책은 도끼다. 서울: 북 하우스. 성현주(2010). 동화구연 어떻게 할까? 서울: 도서출판 153. 여성가족부(20120. 아이돌보미 독서지도 자료. 서울: 여성가족부 홍혜경외 3인 (2012). 영유아 언어지도의 실제. 서울: 학지사.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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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활용한 활동의 실제

동화를 활용한 활동의 실제 송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강 사 고 옥 향 goguma7524@hanmail.net 차 례 Ⅰ. 호흡과 발성법 Ⅱ. 동극 활동의 지도 Ⅲ. 동화를 활용한 북 아트 Ⅰ. 호흡법과 발성법 1.호흡법 가. 호흡이란? 숨을 들이쉼과 내쉼을 뜻한다. 즉 호흡법이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구연에서는 어떤 부분에서 숨을 내쉬고 어떤 부분에서 숨을 들이 쉬는가 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문장에 따라 호흡을 조절하는 것이다. 따라서 호흡을 어떻게 조절 하느냐에 따라 동화구연의 느낌과 깊이가 달라진다. 나. 호흡의 종류 1) 흉식호흡 : 가슴으로 쉼 쉬는 호흡을 말하며, 몸 안에 충분히 숨을 담을 수 없으므로 깊이 있는 감정표현이 어렵다. 2) 복식호흡 : 배로 숨 쉬는 호흡으로 깊이 들이마시고 내뿜는 것을 말하며 동화 구연가 에게 필수적인 호흡법이다. 가) 복식호흡의 이해 목소리를 이용하는 구연동화가 에게 기본적인 훈련의 출발은 호흡이다. 특히 풍부한 음량과 표현적인 음색, 음역대를 넓히기 위하여는 복식호흡이 필수 적이다. 복식호흡이란 모든 표현의 출발점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구연동화가에게 습관 적으로 항상 복식호흡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호흡을 통한 발성연습을 하면 좋은 목소리로 말할 수 있다. 좋은 목소리는 듣기 편하고 힘이 있는 소리이다. 발성연습을 통하여 자신의 음성의 높낮이, 음성의 폭을 감지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게 해야 한다. - 35 -

다. 복식 호흡 연습 양발을 자신의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마치 평면에 등을 대고 누웠을 때와 같이 편안히 온몸을 이완시킨다. 1) 들숨 - 5count 에 들이마시기 겨드랑이에 고무풍선이 있다 생각하고 그 풍선에 공기가 조금씩 들어가고 있 다고 연상하며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다. 자동적으로 양팔이 겨드랑이로부터 벌어진다. 2) 머금는 숨 - 5count 동안 호흡 멈추기 숨을 최대한 깊게 들이마시게 되면 복 근육이 늑골 위쪽과 바깥쪽 으로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날숨 - 5count 에 천천히 일정하게 내밷기 겨드랑이에 최대한 부풀려진 고무풍선에 공기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연상 하며 숨을 내쉰다. 이때 자동적으로 양팔이 겨드랑이쪽으로 다가오게 되며 늑골의 공기가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마지막 남은 숨은 한조각도 남기지 말고 내뿜는다. 나)호흡 연습 시 주의할 것은 숨을 들이마실 때 주위의 모든 물체로부터 신선한 에너지를 흡수한다 생각하고 내쉴 때는 몸의 나쁜 기운 내지는 불유쾌한 감정과 생각을 내뿜는다는 기분으로 행하면 감정 정화에 도움이 된다. 1 숨을 코로 들이쉰다. 2 배를 부풀린다. 3 입으로 숨을 내쉰다. 4 배가 들어가게 한다. - 36 -

2. 발성법 가. 발성연습 목의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고 성대에 공기를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오랜 연습을 쌓으면 자기의 음성을 변화 시킬 수 있다. 1)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아래턱을 자연스럽게 내리고 호흡을 뱉으되 그때 공기에 의해 아 하는 자연음을 내뱉는다. 2) 아 를 처음엔 도 음으로 다음은 미 솔 높은 도 음으로 뱉어보자. 3) 호흡을 점점 강하게 내뱉으며 아 음을 내되 가장 낮은 아 에서 가장 높은 아 로 마무리 해 호흡을 뱉는다. 4) 반대로 가장 높은 아 에서 가장 낮은 아 로 호흡을 뱉는다. 아 아 도 아 솔 아 미 도 5) 아, 에, 이, 오, 우 스타카토로 연습하기 6) 소리를 3단계로 나누어 발성연습하기 가) 3단계- 75(높은 음으로 길게 -아-) 나) 2단계- 50(보통 음으로 길게 -아-) 다) 1단계- 25(낮은 음으로 길게 -아-) 7) 5단계로 조절하여 나누어 발성연습하기 가) 5단계- 99(비명, 크라이막스 부분에 강세) 나) 4단계- 75(높은음- 기쁠 때, 화났을 때, 급박한 상황에) 다) 3단계- 50(보통음- 대화나 해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 라) 2단계- 25(낮은 음- 자신과의 약속, 낙담, 슬픔, 감정이 가라 앉음) 마)단계- 0 (아주 낮은 음- 신음, 중얼거림) - 37 -

나. 음역훈련 임의적으로 한 문장을 선택하여 단어별로 음계의 한 음정과 일치시켜서 높여가며 말한다. 1) 4단 음역 잔잔한 바다 도 물결치는 바다 미 파도치는 바다 솔 폭풍치는 바다 도 2) 8단 음역 서로 보고 도 부르고 레 말하고 미 미워하고 파 시기하고 솔 성내고 라 있잖아요 시 - 38 -

다. 신체부위를 통한 발성법 신체부위 동물 소리로 연결 가족음성 음 색 표 현 배 밑 어-흥 안녕하세요. (골반 (배 밑에서 올라와 코로 공명된 할아버지 우리 손주 밑) 소리) 착하기도 하지 배 밑 (골반 밑) 음 메헤헤- (배 밑에서 올라와 가슴부터 조음 하여 목을 떨며 코로 공명된 소리) 할머니 안녕하세요. 어서오너라. 배 멍 멍 멍 멍 멍 안녕하십니까. (배 (배 전체가 힘차게 움직이며 가슴, 아버지 서로 사이좋게 전체) 목, 코 등 소리통이 된다) 지내 거라. 배 (배 전체) 아- (발성의 50높이 음성으로 배, 가슴, 목, 코 등에서 감싸 안는 동그란 느낌으로 조음) 어머니 안녕하세요. 얘 들 아, 먼 곳 에 가지마라. 개굴 개굴 개굴 가 슴 (가슴에서 나오는 소리를 눌렀다 위로 올림으로 젊은 느낌이 들게 오빠 안녕하세요. 난 축구를 좋아해. 한다.) 가 슴 쪼로롱- 쪼로롱 (가슴에서 소리를 위로 올리며 조음 후 굴린다.) 언니 안녕하세요. 난 인형을 좋아해. 목 골-골-골 (목에서 누르면서 조음하는 소리) 남자아기 안녕하세요. 엄마, 밥 주세요. 목 삐악 삐악 삐악 삐악 (입술에 힘을 주고 목에서 가늘게 나오는 소리) 여자아기 안녕하세요. 우유주세요. - 39 -

라. 발성법에 따른 동화 연습 1) 다섯 마리 곰 가족 뒷산에 곰 다섯 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아빠 곰, 엄마 곰, 오빠 곰, 언니 곰 아기 곰이였어요. 어느 날, 아빠 곰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어요. 그 때 사냥꾼을 보았어요. 아빠 곰은 집으로 막 달려와 사냥꾼이 나타났다. 엄마 곰은 걱정하며 어디요? 어디요? 오빠 곰은 용기 있게 싸울 테야, 싸울 테야. 언니 곰은 무서워서 아이 무서워 아이 무서워. 아기 곰은 궁금해서 구경 갈까? 구경 갈까? 그때, 땅 총소리가 들려왔어요. 아빠 곰의 가슴은 쿵쾅쿵쾅, 쿵쾅쿵쾅 엄마 곰의 가슴은 콩캉콩캉 콩캉콩캉 오빠 곰의 가슴은 두근반 서근반 두근반 서근반 언니 곰의 가슴은 콩닥콩닥 콩닥콩닥 아기 곰의 가슴은 콩콩콩콩 콩콩콩콩 헤이 콩콩콩콩 콩콩콩콩 헤이 뛰었답니다. - 40 -

2) 나도 할 수 있어요. 아기 고양이는 너무 심심했어요. 그래서 빨래를 하고 계신 엄마를 도와드리러 갔지요. 아가야, 넌 아직 어려서 안 된단다. 야옹, 나도 할 수 있어요. 아기 고양이가 졸라도 엄마는 안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형에게 갔지요. 안 돼. 넌 아직 키가 너무 작아서 자전거를 탈 수 없어. 야옹. 나도 할 수 있어. 누나가 유리창을 닦고 있었어요. 얘, 위험해, 넌 아직 어리잖아. 야옹. 나도 할 수 있어. 아기 고양이는 슬펐어요. 그때 아빠 고양이가 나오셨어요. 아빠랑 시장에 갈까 난 아직 어리고 작은데 같이 가도 되요. 그럼, 넌 아빠를 도울 수 있어. 아기 고양이는 너무 좋아서 아빠를 따라 시장에 갔어요. 시장에 간 아기 고양이는 어떻게 아빠를 도왔을까요?... <생각주머니 키우기> 아기 고양이가 아빠를 도울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 41 -

3) 다섯 손가락 옛날 옛날에 다섯 개의 손가락이 사이좋게 오순도순 살고 있었어요. 그러나 가끔 싸움도 벌어졌지요.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우기기 때문이예요. 어느날, 엄지 손가락이 큰 목소리로 말했어요. 난 엄지야. 난 작고 뚱뚱하지만 우리들 중에서 내가 최고야! 최고라고 할 때도 이렇게 하잖아? 그 뿐인 줄 아니? 주인대신 도장도 찍는단 말야. 그러니까 내가 최고지. 옆에 있던 둘째 손가락 검지가 말했어요. 아니야, 내가 최고야! 나는 저기 비행기 날아 간다 저기 높은 산 좀 봐 이렇게 높은 곳을 가리킬 수 있잖아! 또, 책장 넘길 때 난 모든 걸 다 읽어. 똑똑하니까 내가 최고 아니겠어? 검지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이 서로 최고라고 할 때 긴 손가락인 중지가 말했어요. 어흠! 무슨 소리야. 누가 키가 제일 큰 가 좀 대볼까? 자봐. 내가 제일 크지? 이때 넷째 손가락인 약지가 말했어요. 애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보석반지를 어디가 끼워 주는지 아니? 내가 낀단 말야. 게다가 보약도 제일 먼저 먹어. 그러니까, 내가 최고지. 중지와 약지 손가락이 싸우고 있을 때 아기 손가락 말했어요. 난 새끼 손가락이야. 난 하는 일이 너무 많아. 들어볼래? 코가 간지러울 때, 귀가 간지러울 때, 친구들과 약속을 할 때. 내가 없으면 어떻게 해? 요렇게 작지만 내가 최고야! 다섯 손가락이 서로 자기가 최고라며 싸우고 있을 때 손바닥이 말했어요. 애들아, 떠들지 마! 너희들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손바닥인 내가 없으면 한순간이라도 살 수 있니? 손바닥의 말에 다섯 손가락은 너무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였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손가락은 앞으로만 구부러지고 뒤로는 구부러지지가 않는답니다. - 42 -

Ⅱ. 유아동극활동 1.동극과 극화활동 가. 극화활동의 정의 1) 이야기가 있으며 가작화된 유아의 자발적인 놀이 형태를 뜻한다. 2) 유아 놀이의 흐름을 잡아주는 내용이나 이야기 위에 유아가 인물, 사건, 행동, 도구 등의 요소를 자발적으로 가작화하면서 이루어지는 놀이를 뜻한다. 나. 극화활동의 종류 1) 손 인형 놀이 막대 인형이나 손가락 퍼펫 등을 이용하여 교사가 들려주는 동시, 동요, 동화를 경험하는 것을 포함하여, 인형극놀이나 인형자료로 유아 스스로 들었던 문화내용이나 경험을 자유롭게 재현, 표현해 보는 활동이다. 2) 역할극 소품이나 자료를 이용하여 자발적인 놀이의 형태로 참여하게 되는 극화 활동을 뜻한다. 3) 동극 유아가 동화를 듣고 실연을 목적으로 가면이나 소품 등을 이용하여 이야 기에 등장한 인물의 역할을 맡아 관객 앞에서 이야기를 재연하는 극화활동을 뜻한다. 4) 신체표현 주어진 주제, 특정한 이야기나 상황을 인식한 상태에서 가작화된 상황을 몸으로 표현하는 극화활동의 한 방법이다. (예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 씨앗에서 꽃이 피는 과정등) 5) 노래극 동극과 유사한 맥락을 지닌 노래극은 주어진 역할을 표현해 나감에 있어 언어와 신체 동작뿐만이 아닌 노래나 음악, 춤 등을 사용하여 극적효과를 기대 하는 종합적인형태의 극화활동이다. 2. 동극의 교육적 효과 가. 동화 내용을 표현해 보는 과정을 통해 표현력과 상상력을 기른다. 나. 언어 발달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도울 수 있다. 다. 다른 사람 앞에서 여러 가지 표현을 연기해 보는 경험을 통해 사회성 발달을 도울 수 있다. 라. 유아 자신이 극중 인물이 되어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탈 중심화를 도울 수 있다. - 43 -

마. 여러 유아가 함께 동화의 내용을 구성하고 표현해 보는 과정을 통해 협동심을 배울 수 있다. 3. 동극의 내용선정 가. 유아들에게 친숙한 내용이어야 한다. (특징 있는 등장인물, 적합한 용어,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것.) 나. 동화의 줄거리가 단순하면서도 길이가 너무 길지 않는 것이 좋다. 다. 등장인물의 수가 많은 것이 좋다. 라. 장면의 변화가 많지 않으며 대사 및 장면이 반복되는 것이 좋다. 마. 크라이막스가 있는 동화를 선정한다. 4. 대본 각색 가. 설명체를 대화체로 바꾼다. 예) o 지나가던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어요. 여보세요. 나 좀 도와주세요. o 버섯 속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나도 버섯 속으로 들어가게 해 줄래. 나. 리듬감을 살린다. 예) 염소 세 마리 아기염소(콩콩),엄마염소(쿵쿵),아빠염소(쾅쾅) 다. 동화의 내용이 지나치게 긴 이야기는 짧게. 짧은 이야기 길게, 비교육적인 내용 교육적인 내용으로 바꾼다. 라. 쉬운 말, 활동적인 언어로 고친다. 예) 아름다운 꿈나라로 다름질 쳤어요. 잠들었다. 마. 난폭하고 상스러운 언어를 고친다. 바. 등장인물의 성격에 맞게 표현한다. 사. 세밀한 묘사는 생략한다. 5. 동극의 진행 가. 동화 들려주기 1) 동극을 해주기 위한 동화는 구연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2) 동화의 내용 중 반복되는 대사는 유아들과 함께 하도록 한다. 예) o 커다란 무- 영차 영차 o 빗속에서 생긴 일- 나도 버섯 속에 들어가게 해 줄래. 그래 좁지만 어서 들어와. 나. 회상하기 1)이야기에 누가 나왔니?(등장인물) 2)어떤 일이 있었니?(주요사건) - 44 -

3)등장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니?(반복되는 대사) 4)어떻게 일이 해결되었지?(문제해결) 다. 무대 및 소품정하기 1) 모든 유아들이 볼 수 있도록 무대 가운데 정면으로 배치한다. 2) 관객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한다. 3) 소품이나 무대는 교실에 있는 모든 물건이나 자료를 이용하거나, 유아가 직접제작을 하여 사용한다. 예) 적목 의자, 역할방의 여러 가지 기구들, 의상 등등... 4) 등장인물들이 처음에 위치할 자리를 정한다. 예) 의자, 가리개 뒤쪽... 라. 배역정하기 1) 동극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잘 할 수 있는 유아를 먼저 시키는 것이 좋다. 2) 지원자 중 그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유아를 서로 추천한다. 3) 첫 공연 끝난 후 재공연할 배역을 정할 때 1차 공연을 했던 유아들이, 자신의 동극가면을 관객석에 있는 유아에게 주어서 역할을 정한다. 4) 유아에게 흥미 있는 인물이거나 주인공은 마지막에 선정하는 것이 좋다. 5) 남. 여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 6) 원하는 유아가 많을 경우 하나의 배역에 2-3명의 유아가 함께 하도록 한다. 7) 어린 반 유아들은 윗반 유아들의 동극과정을 관찰함으로써 동극에 대한 접근을 시작할 수 있다. 8) 소극적인 아이들은 나무, 해, 바위 등 배경의 일부인 스텝으로 자연스 럽게 참여하게 한다. 마. 지켜야할 약속 정하기 1) 연기자의 자세 가) 크고 분명한 소리로 말한다. 나) 연기하면서 장난치지 않으며, 관객을 보고 이야기한다. 다) 공연 후 관객에게 인사한다. 2) 관람자의 태도 가) 옆 친구와 떠들지 않고 감상한다. 나) 의자 소리를 내거나, 다른 산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다) 공연 후 박수 쳐준다. 라) 동극 소품을 만지거나 연기자에게 말을 걸어 방해하지 않는다. 마) 외부 공연 시, 불이 꺼지거나 특별한 이벤트 상황에 놀라지 않는다. - 45 -

바. 공 연 1) 교사는 유아들이 대사가 나오기 전에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준다. 예) 지금부터 반 친구들의 동극을 시작하겠습니다. 2) 교사는 유아들의 행동 하나 하나를 지시하지 않도록 한다. 3) 연기도중에 대사가 막히거나 동작이 끊어졌을 경우에는 교사와 관람하는 유아들이 함께 연결해 주도록 한다. 4) 공연이 끝나면 연기자는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관람한 유아들은 박수를 쳐주도록 한다. 예) 저는 을 맡았던 입니다. 사. 평 가 1) 재미있었던 것을 먼저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잘 되지 않은 점과 고쳐야 될 점등에 애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 재공연 1) 평가에 의거하여 다시 한 번 공연을 한다. 원하는 유아가 많을 경우 에는 하나의 배역을 2-3명의 유아가 맡아 함께 공연하도록 한다. 자. 마무리(정리하기) 1) 유아들이 원할 때 다시 해 볼 수 있도록 동극에 사용했던 소품들을 교실의 한 영역에 비치해 놓도록 한다. - 46 -

동극대본 각색 연습 < 커다란 순무 > 헬린 옥슨버리 그림/ 알렉세이 톨스토이 글/ 박향주 옮김 <동화내용> 옛날옛날에 한 할아버지가 조그만 순무 씨 한 알을 땅에 심고서, 순무야,순무야, 조그만 순무야, 달콤하게 자라렴. 순무야,순무야, 조그만 순무야, 단단하게 자라렴 했대요. 그래서 순무는 달콤하고 단단하게 자랐고, 커다랗고 높다랗게도 자랐습니다. 어느날, 할아버지가 순부를 뽑으로 왔습니다. 할아버지는 순무를 잡아당기고 또 잡아당겼는데, 순무가 뽑히질 않는 거예요.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불렀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붙들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들었고요. 두 사람은 순무를 잡아당기고 또 잡아당겼는데, 순무가 뽑히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할머니가 손녀를 불렀습니다. 손녀는 할머니를 붙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붙들고,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들었습니다. 세 사람은 순무를 잡아당기고 또 잡아당겼는데, - 47 -

순무가 뽑히질 않는 거예요. 손녀는 검둥개를 불렀습니다. 검둥개는 손녀를 물고, 손녀는 할머니를 붙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붙들고,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들었습니다. 세 사람과 한 동물이 순무를 잡아당기고 또 잡아당겼는데, 순무가 뽑히질 않는 거예요. 검둥개 고양이를 불렀습니다. 고양이는 개를 물었지요. 개는 손녀를 물고, 손녀는 할머니를 붙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붙들고,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들었습니다. 세 사람과 두 동물은 순무를 잡아당기고 또 잡아당겼는데, 그래도 순무가 뽑히질 않는 거예요. 고양이가 쥐를 불렀습니다. 쥐는 고양이를 붙들고, 고양이는 개를 물고, 개는 손녀를 물고, 손녀는 할머니를 붙들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붙들고,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들었습니다. 세 사람과 세 동물이 순무를 잡아당기고 또 잡아당겼는데, 마침내 순무가 쑥 뽑혔다는군요. - 48 -

6.동극의 실제 동화 제목 빗 속에서 생긴 일 <등장인물: 해설, 개미, 나비, 토끼, 생쥐, 여우> 해설: 햇볕이 쨍쨍 내리 쬐이는 어느 날 이였어요. 개미 한 마리가 길을 가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어요. 개미는 작은 버섯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들어갔어요. 개미: 아, 비가 그칠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야겠다. 해설: 잠시 후, 비를 맞은 나비가 버섯 쪽으로 다가왔어요. 나비: 개미야, 나도 들어가게 해줄래? 개미: 그래, 좁지만 들어와! 해설: 이번에는 생쥐가 달려왔어요. 생쥐: 애들아, 나도 들어가게 해 줄래? 개미, 나비: 그래, 좁지만 들어와. 동극 대본 해설: 그때였어요. 토끼가 숨을 헐떡이며 달려 왔어요. 토끼: 애들아, 나 좀 숨겨줘, 여우가 나를 쫓아오고 있어. 개미, 나비, 생쥐: 그래, 빨리 들어와! 해설: 토기를 숨겨주자마자, 여우가 달려왔어요. 여우: 너희들, 토끼 못 봤니? 개미,나비,생쥐: 아니, 우린 못 봤는데! 해설: 그러자 여우는 버섯 속으로 코를 킁킁 거렸어요. 여우: 킁 킁 킁! 이상하다. 여기서 토끼 냄새가 나는데... 개 미, 나비, 생쥐: 이렇게 좁은 곳에 어떻게 토끼가 들어 올 여 우: 어, 그런가? 수 있단 말이야? 해설: 여우는 토기를 찾으려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 49 -

개미, 나비, 생쥐, 토끼: 야, 여우가 갔어! 해설: 여우가 간 뒤에 비는 어느새 그쳤어요. 토끼: 애들아, 나를 숨겨 줘서 고마워. 그럼 안녕! 모두들: 그래, 토끼야, 잘 가~ 해 설: 토끼가 떠나고, 친구들도 모두 떠나간 후 개미도 다시 길을 떠났어요. 개미: 어... 그런데 참 이상하다. 어떻게 그 조그만 버섯 속에 많은 친구들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 해설: 여러분은 아세요? 비가 오는 동안, 버섯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 50 -

동화 제목 꿀꿀이의 아이스크림 가게 <등장인물 : 꿀꿀꿀이, 곰돌이, 야옹이, 토순이, 코끼리> 해설: 아주 무더운 여름날이었어요. 꿀꿀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렸어요. 꿀꿀이: 아이스크림 사세요!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있어요. 곰돌이: 안녕하세요? 수박 맛 아이스크림 주세요. 야! 시원하고 맛있다. 꿀꿀이: 시원하고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야옹이: 안녕하세요? 참외 맛 아이스크림 주세요. 야! 시원하고 맛있다. 꿀꿀이: 시원하고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동극 대본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토순이: 안녕하세요? 딸기 맛 아이스크림 주세요.. 야! 시원하고 맛있다. 꿀꿀이: 시원하고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안녕하세요? 무엇을 드릴까요? 코끼리: 안녕하세요?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주세요. 야! 시원하고 맛있다. 꿀꿀이: 시원하고 맛있다고? 그럼 나도 한 개 먹어야지. 해설 :그런데 갑자기 꿀꿀이는 얼굴을 찡그렸어요. 꿀꿀이는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지요. 꿀꿀이; 아이고 배야! 배가 아파요. 해설: 꿀꿀이는 커다랗게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께서 달려왔어요. 코끼리: 어디가 아프지? 코끼리 - 51 -

해설: 코끼리의사 선생님께서 청진기로 진찰하시더니 말했어요. 동극 대본 코끼리: 이런,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탈이 났군. 해설: 코끼리의사 선생님께서 꿀꿀이의 아픈 배를 낫게 고쳐 주셨어요. 꿀꿀이: 의사선생님, 고맙습니다. 다음부턴 아이스크림 을 조금만 먹어야겠어요. 해설: 꿀꿀이는 며칠 동안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지 못했답니다. - 52 -

동화 제목 빨간 사과 <등장인물 : 참새, 토끼, 여우, 곰> 어느 날 빨간 사과 한 개가 땅에 뚝 떨어졌어요.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왔지요. "어머, 저기 사과가 있네. 빨간 사과 맛있는 사과 내가먹어야지. 그때 토끼 한 마리가 깡충깡충 뛰어왔어요. "야! 내가 좋아하는 빨간 사과다. 토끼는 덥석 사과를 잡았어요. 참새는 깜짝 놀라 푸드득 날아갔어요. "음-맛있는 사과 향긋한 사과, 내가 먹어야지." 동극 대본 토끼가 코를 벌름거리며 사과를 먹으려고 할 때 어느 틈에 왔는지 여우가 소리쳤어요. "토끼야, 그게 뭐야? " 토끼는 재빨리 사과를 숨겼지요.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그 빨간 건 뭐야?" 여우는 냉큼 사과를 빼앗아 갔어요. "헤헤, 동글동글 사과, 반짝반짝 사과." 여우는 긴 꼬리로 사과를 살살 문질렀어요. "요 맛있는 사과를 한 입에..." 그때 '쿵'하고 곰이 앞을 가로막았어요. "아이쿠! 곰님, 안녕하세요?" "여우야, 지금 뭘 숨겼어?" "무, 무얼 말이예요?" - 53 -

곰은 팔을 쭉 내밀어 여우 등 뒤의 사과를 낚아챘어요. "어디 맛 좀 볼까? 윽!" "아이쿠, 퉤퉤. 벌레 먹은 사과잖아?" 화가 난 곰은 사과를 버리고 가버렸어요. 그때 나뭇가지 위에 있던 참새가 날아왔지요. "짹짹짹, 아이 좋아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있네!" 참새는 벌레를 날름 삼켜버렸답니다. - 54 -

동화 제목 엄마 찾는 병아리 <등장인물 : 삐약이, 고양이, 멍멍개, 얼룩소, 엄마 닭> 동극 대본 어느 따스한 봄날, 달걀 속에서 아기 병아리 삐약이가 쏘옥 나왔어요. 삐약 삐약, 엄마 엄마! 삐약이는 큰소리로 엄마를 불렀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엄마를 찾아 떠나기로 했지요. 한참을 걸어가다 삐약이는 고양이를 만났어요. 삐약 삐약, 우리 엄마 인가요? 야옹 야옹! 난 너의 엄마가 아니란다. 삐약이는 한참을 걸어가 이번에는 멍멍이를 만났어요. 삐약 삐약! 우리 엄마 인가요? 멍멍 멍멍! 난 너의 엄마가 아니란다. 삐약이는 한참을 걸어가다 얼룩소를 만났어요. 삐약! 우리 엄마 인가요? 음메! 난 너의 엄마가 아니란다. 삐약이는 한참을 걸어가다 꼬꼬꼬꼬 하는 암탉을 만났어요. 삐약삐약! 우리 엄마 인가요? 꼬꼬꼬꼬, 그래 내가 너의 엄마란다. 오랫동안 삐약이를 찾아다니던 엄마 닭은 삐약이를 꼬옥 안아 주었답니다. - 55 -

Ⅲ. 동화를 활용한 북 아트 1. 책 만들기의 필요성 인간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 감정 등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전달하고 싶어 한다. 이중 가장 기초적이고 일상적인 것이 언어를 통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읽기와 쓰기는 주관적 의미의 구성활동이다. 나만의 책을 만드는 활동은 유아들이 지금까지 배웠던 정해진 기호들을 사용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법 칙에 따라 언어를 써보고, 의미 있는 내용만 추려서 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조직해 보는 과정이다. 또한, 만드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학습에서 가장 중 요한 유아들의 흥미를 지속 시킬 수 있다는 점이 책 만들기 활동의 장점이 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책 만들기는 유아의 언어 학습에서 가장 추천될 만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유치원 교육과정에 적합한 책 만들기 활동을 생활 주제에 맞게 선정, 적용해 봄으로써 유아들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능동적으로 표현하게 하고, 이를 통해 언어 표현력을 증진시키고자 한다. 2. 책 만들기 활동의 교육적 효과 가. 유아의 언어 발달을 증진 시킨다. 나. 유아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 다. 유아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영항을 미친다. 라. 유아의 미적 발달에 영항을 미친다. 마.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바. 탐구력을 향상시킨다. 사. 독서 능력을 증진시킨다. 아. 다른 영역과의 통합교육이 이루어진다. 자. 가정과의 연계 활동을 실시할 수 있다. 3. 교사의 역할 가. 유아의 잠재적인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나. 교사는 유아의 글과 그림을 가장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 다.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교사는 유아들을 관찰해야 한다. 라. 교사는 다양한 질문을 연구해야 한다. 1) 시작하는 질문 가) 팝업 책과 관련 있는 질문하기 나) 주제가 있는 이야기를 만들 때 다) 창작 이야기를 만들 때 - 56 -

2) 문장을 연결해 주는 질문 가) 구체적이어야 한다. 나) 반복 질문을 한다. 다) 앞 이야기를 반복해 들려주면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돕는다. 라) 내용을 정리해 주는 질문을 한다. 마) 명료화 한다. 3)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질문 4) 평가하며 격려하는 질문 마. 교사는 유아가 만든 책을 들어줄 수 있는 청중의 역할을 해야 한다. 바. 자신이 쓴 글을 다른 친구들에게 들려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기쁨을 맛보도록 한다. 아. 책에 대한 여운을 간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자. 유아들이 만든 책을 기록으로 남겨 둔다. 4. 책 만들기 활동에서의 환경 구성 가. 책 만들기 활동 영역은 조영하며 밝은 곳이어야 한다. 나. 도서 영역과 연결된 곳에 위치해야 한다. 다. 다양한 자료를 준비해 주어야 한다. 라. 주제와 관련된 책을 전시해 준다. 마. 다양한 팝업 책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바. 다양한 팝업 그림책을 제시해 준다. 사. 아이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준다. - 57 -

5. 동화를 활용한 북 아트 실제 토끼와 호랑이(삼성출판사) 양혜정 글/이광익 그림 그림책 소개 호랑이는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하 지만 번번히 속는다. 사나우면서도 어리석은 호랑이가 꾀 많은 토끼에게 당하는 모습을 그린 책 이다. 활동 자료 머메이드지, 고무줄, 색연필, 사인펜, 가위, 그림도안, 풀 활동 내용 인형극 매체로 동화듣기 그림책 살펴보기 토끼를 잡아먹으려던 호랑이는 토끼에게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 해 본다. 호랑이의 기분은 어땠는지 토끼의 기분은 어땠는지 이야기 해본다. 활동 방법 고무줄 북을 활용해 책 만들기 알맞은 크기로 종이를 자른다. 반으로 접어서 책 중앙에 고무 줄로 둘러준다. 도안을 색칠한 후 이야기 꾸며 완성한다. 활동 유의점 그림도안이 너무 많아 색칠이 어려운 경우에는 몇 장면만 색칠해서 이야기 꾸미기로 활용할 수 있다. - 58 -

토끼와 호랑이 (작은 인형극) 동화 매체 활용 동화 원고 깊고 깊은 산 속에서 토끼와 호랑이가 딱 마주쳤어요. 요놈 토끼야 널 잡아먹어야겠다. 아이쿠! 호랑이님. 살려주세요. 우리 집에 따끈따끈한 인절미가 있으니 그걸 먼저 잡수시고 날 잡아 잡수세요? 호랑이는 잠시 망설이지 뭐예요. 그럼 그렇게 해볼까? 욕심 많은 호랑이는 토끼를 따라 갔지요. 토끼는 빨갛게 달군 돌떡을 내놓았어요. 자 호랑이님 따뜻할 때 어서 잡수세요? 어흥 거 참 맛있겠구나. 호랑이는 뜨거운 돌을 꿀꺽 삼켜버렸어요. 아이고 뜨거워, 아이고 뜨거워, 호랑이 살려. 호랑이는 그만 너무 뜨거워서 눈알이 빨갛게 되어 버렸답니다. 토끼와 호랑이 말하는 인형 동화 소품 준비물 종이, 눈알, 뿅뿅이, 글루건 - 59 -

나무는 좋다.(시공주니어) 마르크시몽 그림/ 재니스 메이우드리 글 그림책 소개 활동 자료 어린이들에게 나무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나무는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나무가 딱 한 그루 밖에 없다 해도 좋다. (1957년 칼데콧상 수상작) 머메이드지, 양면테입, 풀, 색연필, 사인펜, 가위 활동 내용 아낌없이 주는 나무 동화매체 활용 그림책 듣기 나무가 있어 좋은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내가 나무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활동 방법 터널 북 만들기 종이에 표시된 선에 따라 접는다. 삼면 중 오른쪽 면 중앙을 네모 모양으로 그려 오려준다. 여분의 종이로 나무와 풀을 오려 붙여준다. 나무가 좋은 점을 적어 책을 완성한다. 활동 유의점 종이중앙부분을 네모 모양으로 잘라 낼 때 먼저 그려서 오 리면 모양이 더 예쁜 책을 만들 수 있다. 네모 모양으로 중앙을 파낼 때 가위로 오리는 방법을 알려 준다. - 60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융판 동화) 동화 매체 활용 동화 원고 옛날에 소년을 사랑하는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어요. 소년은 매일 나무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먹었지요. 나무야, 난 네가 있어 정말 행복하구나! 하지만 시간이 흘러 소년은 점점자라고 나무는 혼자 있을 때가 많아 졌지요.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나무를 찾아왔어요. 나무야, 난 지금 돈이 필요해. 나에게 돈을 좀 줄 수 있겠니? 미안하지만 내게 사과와 나뭇잎 밖에 없어. 애야 나에게 있는 사과를 팔지 그러니 그러면 넌 돈도 생기고 행복해질 거야. 소년은 사과를 모두 다서 가버렸어요.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뒤 소년은 나무를 찾아 왔어요. 나무야! 난 지금 따뜻하게 지낼 집이 필요해. 나에게 집 한 채를 마련해줄 수 있겠니? 나에게 집이 없단다. 하지만 내 가지들을 베어다 집을 짓지 그래, 그러면 넌 행복해질 거야. 소년은 나무의 가지들을 모두 베어갔어요. 오랜 세월이 흘러 소년은 나무에게 돌아 왔어요. 나무는 너무 기뻤어요. 애야, 돌아왔구나! 어서와 나랑 놀자. 난 너와 한가롭게 놀 수가 없어. 그리고 난 지금 배가 필요해. 그럼, 내 줄기를 베어다가 배를 만드렴. 소년은 줄기를 베어 멀리 멀리 떠났어요. - 61 -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머리는 하얗고 등이 굽은 채 소년은 피곤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애야 미안하다. 난 이제는 너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너에게 무언가 주고 싶은데... 이젠 내게 필요한 게 별로 없어, 그저 앉아서 쉴 조용한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 그럼 앉아서 쉬기에는 늙은 나무 밑 둥이 그만이야. 이리 와서 쉬도록 해. 소년은 그렇게 하였어요. 나무는 오랜 친구가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매일매일 행복했답니다.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까이 귀를 대 본다. 유 경 환 동시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며시 손을 대본다.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팔을 돌려 안아 본다. 깜빡이는 눈썹에 떠오르는 웃음 알았다 알았어. 나무도 날 좋아한다는 걸 나무 냄새로 알아차린다. - 62 -

배고픈 애벌레(더큰) 에릭 칼 글/ 그림 그림책 소개 애벌레가 퐁 하고 나타나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숫자와 요일 과일이름 들과 나비의 생애를 함께 알 수 있는 그림책이다. 활동 재료 활동 내용 아크릴 통, 머메이드지, 뽕뽕이, 색머루, 가위등 그림책보기 동화매체 듣기 애벌레가 요일에 먹을 과일이름 이야기 해보기 활동 방법 머메이드지를 7cm 지그재그로 접어서 2장을 연결한다.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오려 아크릴 통에 들어가게 한다. 아크릴 뚜껑 부분에 9 9 머메이드지를 둥글게 오려 붙인 후 애벌레를 꾸며준다. 배고픈 애벌레에 관련된 자 료를 이용하여 내용을 붙여준다. 유의점 모서리를 둥글게 자를 때 통 안에 적당히 자른다. - 63 -

<배고픈 애벌레> 달빛이 고요한 밤에 작은 알 하나가 나뭇잎 위에 있었어요. 그 위를 달빛이 비치고 있었지요. 어느 일요일 아침, 따스한 해님이 얼굴을 내밀자 갑자기 탁 하고 알이 깨지면서 작은 애벌레 한 마리가 툭 하고 튀어나왔어요. 애벌레는 무척이나 배가 고팠어요. 아이! 배고파. 어디 먹을 게 없나? 애벌레는 먹이를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월요일에는 사과 한 개를 먹었어요. 냠냠냠냠!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팠어요. 동화 원고 화요일에는 배 두 개를 먹었어요. 아삭아삭! 그래도 애벌레는 배가 고팠어요. 수요일에는 자두 세 개를 먹었어요. 쩝쩝쩝쩝! 그런데도 애벌레는 배가 고팠어요. 목요일에는 딸기를 네 개나 먹었어요. 냠냠냠냠! 여전히 배가 고팠어요. 금요일에는 귤을 다섯 개나 먹었어요. 아삭아삭! 그런데도 애벌레는 여전히 배가 고팠어요. 토요일에는 초코릿 케이크, 아이스크림, 오이, 치즈, 마늘소기지,막대사탕, 체리파이, 소시지, 컵 케이크, 글쎄 수박까지 몽땅 먹어버렸지 뭐예요? 그 다음날은 다시 일요일이 되었어요. 애벌레는 싱싱한 나뭇잎을 먹었어요. - 64 -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요. 이제 애벌레는 배고프지 않았어요. 더 이상 작은 애벌레도 아니었어요. 크고 뚱뚱한 애벌레가 되었어요. 애벌레는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자신의 몸을 둘러싼 작은 고치 집이었어요. 애벌레는 고치 속에서 14일 이상 머물렀어요. 그리고 고치를 갉아 구멍을 내기 시작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뭔가가 몸을 쭉 밀고 밖으로 빠져 나왔어요. 그러자 나비 한 마리가 나왔어요. 와! 정말 아름다운 나비였어요! 작은 애벌레가 멋진 나비가 된 거예요. - 65 -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한국반달문화원 광주지부 박 애 정 aae-jeong@hanmail.net 차 례 Ⅰ. 동화 구연이란? Ⅱ. 동화구연의 실제 Ⅲ. 동화구연의 필요한 표정과 몸짓 Ⅳ. 구연기법 목소리 조절하기 Ⅴ. 교수 매체를 활용한 동화구연 Ⅵ. 동시 낭송법 Ⅶ. 감성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활동 Ⅷ. 전래놀이 Ⅸ. 모의수업 Ⅰ. 동화 구연 1. 동화구연이란? 동화구연은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를 소품을 사용하지 않고 목소리를 통한 연기로 동화에 담긴 내용을 감동있게 전하여 어린이의 마음속에 꿈을 키워 주는 일이다. 2. 동화 구연의 정서적 효과 가. 바른말, 고운말, 표준어를 쓰게 되 발음을 정확하게 한다. 나. 등장인물이 되어 기쁨, 슬픔, 사랑, 용기, 인내, 감사, 슬기 등을 터득한다. 다. 자신감과 발표력, 표현력, 창조적 사고를 기른다. 라. 어휘 구사력이 늘고 언어 발달과 지능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마.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을 소유한다. 3. 동화 구연의 언어적 효과 가. 구연체로 되어 있는 동화를 이야기 하듯이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나. 정확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빠르지 않게 이야기 한다. 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하여 목소리를 낸다. 라. 말의 강약, 억양, 말의 느낌 등을 잘 살린다. 마. 얼굴 표정은 밝게 말과 일치된 표정으로 한다. - 69 -

바. 동작을 표현 할 때는 자신감을 갖고 확실하게 표현한다. 4. 동화 구연 기법(화술) 화술이란 말하는 기술 로 동화의 내용과 감동을 전달하는 기술이며, 동화 구연의 기본이며 생명이다. 아무리 재밌고 좋은 동화라 할지라고 화술의 부 족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그 동화는 동화로써 생명력을 잃기 때문이다. 5. 동화 구연을 잘 하기 위한 기본 요소 가. 좋은 목소리: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기의 목소리가 제일 좋은 목소리다. 나. 명확한 발음: 올바른 발음을 통해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다. 고저, 강약: 한 낱말을 소리 내는 데 있어 어떤 음절은 길게 또는 짧게, 혹은 강하게 하여, 뜻을 차별화 시키는 것이다. Ⅱ. 동화구연의 실제 1. 동화구연의 실제 가. 언어(Language) 1) 어린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표현한다. 2) 바른 언어를 사용한다. 3) 아름답고 고운말, 부드러운 우리말을 쓰게 한다. 4) 표준어를 사용한다. 나. 음성(Voice) 1) 자연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음성이어야 한다. 2) 명확한 발음을 해야 한다. 3) 이야기와 주인공의 성격에 맞는 음성으로 한다. 4) 음성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5) 감탄사를 적절히 사용한다. 다. 제스쳐(Gesture) 우리의 언어에는 글자언어(문자언어)와 소리언어(음성언어), 신체언어(동작 언어가 있는데 제스쳐는 주로 신체언어에 속한다. 제스쳐는 동화 속의 인물의 뜻과 감정을 구연자가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 이며 의사를 뚜렷하게 부각시켜 주려는 행위이다. 1) 표정은 자연스럽게 하며 상황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한다. 2) 동작이 지나치게 크거나 강하지 않게 한다. 3) 시선은 골고루 준다. - 70 -

2. 동화내용의 선택 가. 재미있고 사건의 전개가 빠르며 감동적인 것이 좋다. 나. 어린이의 연령에 맞고 계절에 맞는 이야기를 고른다. 1) 유아: 동물, 곤충, 식물, 어린이를 등장인물로 꾸민 이야기 2) 저학년: 생활동화, 전래동화, 우화, 성경동화, 동화시 3) 고학년: 전래동화, 위인동화, 과학동화, 철학동화, 신화, 순정도서 다. 장소, 듣는 인원수, 생활환경등 분위기에 맞는 동화를 선택한다. 라. 등장인물이 2~4명 정도인 동화가 좋다. 마. 어린이 생활에 직접 관게 있는 창작동화가 좋다. (예절, 청결, 질서, 습관) 바. 슬프고 우울한 동화보다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동화가 좋다. 3. 동화의 응용 가. 손가락동화: 영유아를 위한 동화구연으로 손가락이 이야기 매체가 된다. 나. 동화시: 짧고 함축된 시어로 요약된 문장 속에 대화체와 줄거리가 있 으며 리듬과 선율이 있다. 다. 입체동화: 극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사람이 구연한다. 라. 융판동화: 그림이나 부직포를 이용하여 그리고 오려서 뒤에 찍찍이나 자석을 이용하여 융판에 붙여가며 구연한다. 마. 막대동화: 그림을 그려 막대에 붙여 사용한다. 바. 완구 인형동화: 완구나 인형을 만들어 움직이며 동화를 들려준다. 사. 그림동화: 그림을 한 장씩 넘기며 들려주는 동화이다. 아. 노래 율동동화: 노래와 율동을 통하여 연출하는 표현동화이다. 자. 실물동화: 이야기의 소재를 직접 보면서 구연한다. 차. 텔레비전동화: 텔레비전 모양의 set를 준비해서 연결된 그림화면을 돌려 가며 들려준다. 4. 동화의 재구성-동화의 개작론 가. 개작의 필요성 1) 시대적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2) 줄거리만 있는 우화의 경우 너무 짧고 맛이 없기 때문이다. 3) 유아가 들으면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나. 개작의 원리 1) 결단성 있는 삭제가 필요하다. 2) 작품의 중심적 내용을 살려야 한다. 3) 과감하게 문학적으로 창작해야 한다. - 71 -

다. 개작법 사 항 읽은 동화 듣는 동화 주로 작용하는 감각 표현기관 주된 언어 기록성 어린이 수(대상) 시간 장소 태도 눈(시각) 글과 그림 해설체 영구적 한 사람 무제한 자동적 귀(청각) 말과 몸짓 대화체 일시적 다수 어린이 제한 타동적 1) 읽는 동화(문장동화)를 듣는 동화(구연동화)로 고쳐야 한다. 2) 연령에 맞는 단어와 문장으로 바꾼다. 3) 발표시간에 맞도록 개작한다. 4) 교육적인 내용으로 개작한다. 5) 추상적이 아닌 구체적인 말을 쓴다. 6) 말의 단락이 너무 길지 않도록 한다. 7) 설명체가 많은 곳은 적당한 대화체로 바꾼다. 8) 말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과장법, 반복법, 점층법 등을 사용하여 지루함이 없도록 한다. 5. 화 술 가. 음성개발 1) 목소리 특성: 화술은 훈련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언어의 문화이고 소 리의 예술이다. 자신의 음성개량을 위해 노력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음성을 녹음하여 다시 들어보는 방법이 있다. 2) 음량: 소리의 풍부한 정도를 말한다. 즉 목소리가 크냐, 작냐이다. 풍 부한 음량은 대중 화술의 절대적인 원동력이다. 그렇다면 허약한 음성을 가진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큰소리를 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3) 음폭: 목소리가 굵냐, 가느냐이다. 일반적으로 굵직한 목소리는 남성의 가는 목소리가 여성의 특징이다. 음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으로는 파열음 즉 가! 까! 카! 다! 따! 타! 바! 빠! 파! 의 연습을 많이 한다. 4) 음질: 목소리의 맑고 탁함을 뜻하며 일반적으로 남자의 음성이 여자 보다 탁하다. 음질이 탁한 사람은 유음 즉 ㄹ(LR) 의 발음이 들어간 말을 큰소리로 연습한다. - 72 -

5) 음색: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목소리로 음성 표현의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하여 음색이 결정된다. 음량이나 음질, 음폭은 물론 그 사람의 성격도 작용한다. 강약, 억양, 어미의 처리에 신경의 써서 말한다. 6) 고저: 음성의 높낮이를 말하며 고저의 변화가 없으면 말이 단조롭고 지루하게 들린다. 음성의 고저 훈련 방법은 슬프고 장엄한 글을 큰소리로 아주 천천히 읽는 훈련, 즐겁고 생기가 넘치는 글을 큰소리로 빠르게 읽는 훈련, 보통의 목소리가보다 한 단계 높고, 낮게 읽게 훈련을 한다. 7) 비음: 콧소리가 섞여 나오는 목소리를 말하며 지나치게 많은 코의 공명 으로 인하여 일어난다. 비음의 교정방법은 입을 충분히 벌려서 말하며 혀를 확실하게 움직이며 말하는 습관으로 코의 공명을 조절한다. 나. 구연의 기법 음성이 예뻐야 구연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음성보다 중요한 것이 감정 표현 이다. 자기 개성과 음성에 맞는 동화를 선택한 뒤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용에 적절한 감정을 넣어 이야기하면 구연을 잘 할 수 있다. 1) 목소리설정: 동화를 선택한 뒤 내용을 파악한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생각하며 목소리 설정을 한다. 바탕글은 자연스런 자기 소리로 한다. 2) 띄어읽기의 중요성: 띄어읽기를 잘해야 의미가 잘 전달된다. 가) 주어야 술어는 구분되게 한다. (1) 학교에서 돌아온 훈이는 /가방을 던지고 나가버렸어요. (2) 숲 속에 뽐내기를 좋아하는 우쭐이라는 사슴이/ 살고 있었어요.( ) (3) 숲 속에 뽐내기를 좋아하는 우쭐이라는/ 사슴이 살고 있었어요.( ) 나) 띄어읽기를 잘못하면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 (1) 나는/ 인호와 미경이를 때렸다. (2) 나는 인호와/ 미경이를 때렸다. (3)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4)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3) 속도의 중요성과 강약: 말의 속도가 중요하다. 보통 한 문장이 끝나면 가볍게 2박자 쉬는 것이 좋으나 흐름상 급한 경우에는 곱바로 이어서 한다. 강세를 주어야 할 단어를 살리려면 그 단어의 앞, 위는 약하게 처리한다. 가) 이놈! 숲 속의 왕은 나다! 누구든지 덤벼라. 나) 며칠 후, 전보다 더 세찬 비바람이 들판을 휩쓸고 지나갔어요. 4) 리듬감 살리기: 낱말의 반복과 사건의 반복, 의성어, 의태어, 과장법. 점층법으로 리듬감을 살린다. 5) 내용의 분위기에 따른 목소리 변화: 접속사는 가능한 생략한다. 꼭 써야 - 73 -

할 경우 이야기의 전개 방향에 따라 접속사의 목소리가 달라져야 한다. 가) 그때였어요. 저 쪽에서 불빛이 반짝반짝 하는 게 보였어요. 나) 그때였어요. 날이 어두워지자 우~우 산짐승들의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왔어요. 6) 나열할 때: 몇 개의 단어를 나열할 때 마지막을 내려서 끝남을 나타낸다. 가) 빨강, 파랑, 노랑, 하양 그 중에서도 하얀 목마를 타고 싶었어요. 나) 산에도, 들에도, 지붕에도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어요. 7) 음악을 이야기 속에 넣을 경우: 내용과 관계 있는 것으로 가사나 곡이 정확해야 하고 길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한다. 8) 어려운 말 발음하기: 입 모양을 정확하게 하며 천천히 연습한다. 가)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큰 기린 그림이요.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은 작은 기린 그림이다. 나) 저 잉꼬 새장 안에 있는 잉꼬새는 알을 깐 잉꼬새인가, 알을 안깐 잉꼬새인가. 다) 저기 저 말뚝이 맬만한 말뚝인가, 말 못 맬말한 말뚝인가. 마) 멍멍이네 꿀꿀이는 머멍해도 꿀꿀하고, 꿀꿀이네 멍멍이는 꿀꿀해도 멍멍한다. 바) 알밤 까는 다람쥐는 꼬리에 긴 털 달린 다람쥐이고, 날밤 까는 다람쥐는 머리에 긴 털 달린 다람쥐이다. 6. 동작과 얼굴 표정 가. 동작은 이야기의 맛을 내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분위기가 산만 해지고 듣는 이의 상상력을 방해하게 된다. 나. 동작을 표현할 때는 자신감을 갖고 확실하게 한다. 다. 이야기의 내용과 표정이 상호 일치되어야 한다. 라. 얼굴 표정, 눈짓, 손짓 등 동작 표현은 보조 언어로서 이야기의 맛을 훨씬 재미있게 한다. 마. 손짓을 할 때는 배와 가슴 안쪽에서 하며 시선은 손을 따라간다. 바. 손은 자연스럽게 내리고 밝고 미소 띈 얼굴로 시작한다. 동화는 동화로 끝낸다. 끝 부분에 교훈을 넣지 않는다.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꿈을 키울 수 있 도록 여지를 남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머리 속으로 그림을 그리듯 구연하면 듣는 어린이도 그림을 그리며 듣게 된다. 또한 음악을 연주하는 기분으로 리듬감 있게 점점 크게, 점점 작게, 급 하게, 천천히, 강하게, 약하게를 잘 조절해서 구연한다. 그러나 화술보다 더 - 74 -

욱 중요한 것은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한 편의 동화가 한 어린이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하면 어느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다. Ⅲ. 동화구연에 필요한 표정과 몸짓 1. 동화구연에 필요한 제스처 얼굴표정, 눈짓, 고개짓, 팔, 몸의 움직임 등은(제스처, gesture) 보조 언어 로서 이야기의 맛을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가. 자 세 편안하게 선 상태에 상체를 약간 구부린다. 양손은 계란을 가볍게 쥔 듯 내리고, 발은 약간 벌려서 안정감 있게 선다. 나. 손과 팔 1) 정확하게 강조되어야 할 부분에 사용한다. (포용/머리 쓰다듬기/주먹 불끈 쥐기/약속 등) 2) 비교 개념에 사용한다. (크고 작음/길고 짧음/높고 낮음/넓고 좁음/깊고 얕음) 손과 팔은 우리 몸 중에서 가장 융통성 있고 자유롭지만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자신에 대한 보는 이의 믿음을 훼손하고 혼란스럽게 만든다. 다. 손가락 1) 방향 2) 지시 3) 모양 4) 차례/수 라. 시 선 1) 얼굴의 방향과 눈의 방향을 일치시킨다. 2) 내용에 따라 시선을 움직여 준다. 3) 뒤돌아 모지 않도록 유의한다. 4) 눈은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치면서 아주 천천히 골고루 쳐다 보아야 한다. 5) 너무 많이 움직이면 산만해 보인다. 마. 얼 굴 1) 가장 노출이 많은 부분으로 폭넓은 범위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2) 밝은 표정과 미소 띈 얼굴로 시작한다. - 75 -

바. 표 정 화냄: 눈 내리 깔기/입 내밀기/코 실룩이기/숨 크고 빠르게 쉬기/노려보기 등 1) 기쁨: 방글 방글 웃기 2) 슬픔: 우는 듯 찌푸린 얼굴 3) 기다림/그리움: 안타까운 양 미간을 찌푸리며 동공을 넓혀 멀리 모기 좋은 표정 ㆍ 어서 오십시오 하는 표정 ㆍ 그렇게 하심시오 하는 표정 ㆍ 즐겁게 당신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하는 표정 ㆍ수용하는 표정 나쁜 표정 ㆍ 아, 피곤하다 하는 표정 ㆍ멍청하게 방심하고 있는 표정 ㆍ 귀찮게 되어버렸군 하는 표정 ㆍ어둡고 느낌이 좋지 않은 표정 그 밖에도 여러 가지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얼굴 표정을 모두 거울을 보면서 연습을 해 보세요. ㆍ장난스러운 표정 ㆍ화가 난 표정 ㆍ깜작 놀라 표정 ㆍ속상하고 슬픈 표정 ㆍ겁에 질린 표정 ㆍ어리광스러운 표정 사. 얼굴의 움직임 1) 정면: 결심, 강직, 용기, 당참 2) 앞으로 숙임: 슬픔, 비굴, 실망, 감사, 순종, 망설임 3) 좌우로 돌림: 거부, 부정, 안타까운, 걱정 아. 어 깨 1) 움츠림: 추움, 무서움, 긴장, 아픔, 준비동장 2) 으쓱임: 뽐냄, 의아함, 민망함 3) 처짐: 실망, 괴로움, 피로함 4) 올렸다 내렸다 함: 흥겨움, 의문 자. 허리: 허리를 잘 다루다 보면 관능적이고 생동감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1) 굽힐 경우: 노인 흉내/인사/용서를 구할 때/부탁할 때 - 76 -

2) 젖힐 경우: 부자 영감/ 거만함 차. 발: 될 수 있는 한 고정된 채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2. 동화구연에 효과를 주는 몸짓 가. 주의할 점 1) 자연스럽게 할 것 - 무엇이든 억지로 꾸며서 하는 것은 보기나 듣기에 어색하다. 몸짓도 너무 잘 하려고 이상하게 꾸미지 말고 이야기 내용에 맞도록 아주 자연스럽게 한다. 2) 꼭 필요한 부분에 할 것 - 몸짓을 하면 동화연구에 도움이 된다 해서 말을 하면서 자꾸 움직이면 좋지 않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계속 움직이면 그것을 보고 듣는 사람은 마음이 어수선해지고 산만하게 느껴져 덜할 수 있 으니 내용에 따라 적적히 표현한다. 3) 내용에 맞는 몸짓을 할 것 - 내용에 잘 맞는 움직임이어야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된다. 만약 내용과 다른 몸짓을 한다면 웃음거리라 되기 쉽다. 그 리고 몸짓을 할 때 눈의 움직임도 같이 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말을 하면서 눈을 반대로 땅을 쳐다보거나 엉뚱한 곳을 보면 어울 리지 않을 것이다. 나. 어떤 몸짓이 어울릴까? 1) 몸과 얼굴표정의 실제 가) 목 - 고개라고도 하는데 목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서 나타내 려는 뜻이 달라진다. (1) 고개를 끄덕이면 맞다, 좋다, 알았다, 그렇게 하겠다. (2) 고개를 좌우로 흔들면 아니다, 싫다, 모르겠다. (3) 고개를 갸우뚱하면 이상하다, 잘 모르겠다, 생각한다. (4) 고개를 푹 숙이면 잘못했다, 속상하다, 슬프다, 졸인다. (5) 고개를 젖히면 신난다, 하품이 나온다. 2) 얼굴 표정과 몸의 동작 표현하기 그래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알았어. 네 말대로 할게. 아니야, 내가 봤는데 그게 아니야. 싫어요, 난 거기 안 갈 거에요. 그것 참 이상하다. 분명히 여기에 두었는데. 아까 영숙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가? 엄마, 잘못했어요. 제가 그릇을 깼어요. 철수는 책상에 앉아 졸고 있었어요. - 77 -

아- 함, 잘 잤다. 산꼭대기에 올라가자 야-호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3) 어깨와 가슴 동작 표현하기 어깨와 가슴 - 잔뜩 움츠리거나 펴는 것으로, 또는 으쓱거리면서 감 정을 표현한다. 가) 당당하게 표면 씩씩하다, 자랑스럽다, 잘못이 없다. 나) 으쓱거리면 우쭐댄다, 신난다, 뽐낸다. 다) 움츠리면 무섭다, 춥다, 잘못했다. 내 옷 어때? 예쁘지 않니? 이래뵈도 내가 씨름 선수랍니다. 혹도 떼고 보물도 얻었으니 어깨춤을 덩시리덩실 추었어요. 선생님이 칭찬을 하시자 철이 어깨가 으쓱 올라 갔어요. 찬바람이 불자 아기토끼는 오들오들 떨기 시작했어요. 아빠, 잘못했습니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4) 팔과 손짓 - 동화구연시 가장 많이 쓰는 동작으로 여러 가지 표현을 할 수 있다. ㆍ올리고 내리는 것으로 크다, 작다, 높다, 낮다. ㆍ옆으로 움직여서 많다, 적다, 뚱뚱하다, 훌쭉하다. ㆍ팔을 흔들며 손짓으로 오라, 가라, 방향표시, 좋다, 싫다. ㆍ힘을 주거나 빼고 움직이므로 힘이 세다, 기운이 없다. ㆍ옆으로 벌려 흔들며 날아가는 모습 ㆍ앞뒤로 움직여서 걷는다, 뛴다. 저렇게 높은데 어떻게 올라가지? 그때 아주 키가 작은 꼬마가 나타났어요. 할머니는 커다란 빵을 만드셨어요. 뚱뚱한 사람은 지나갈 수 없어요. 이리와 아가야. 언니가 안아 줄게. 사냥꾼에게 저 쪽으로 갔다고 말했어요. 아휴, 기운이 없어서 온 몸이 후들후들 떨리는구나. 야! 덤빌테면 덤벼 봐. - 78 -

나비는 어디론가 훨훨 날아갔어요. 나도 새처럼 훨훨 날아서 산너머로 봤으면. 철수는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갔어요. 모자장수 아저씨는 터덜터덜 걸어갔지요. 5) 손, 손가락 - 팔과 함께 움직여서 여러 가지 표현을 할 수 있다. ㆍ손가락을 꼽으며 숫자, 날짜 가는 것 ㆍ엄지 손가락으로 최고다, 크다, 좋다. ㆍ새끼 손가락으로 약속하자, 작다, 약하다. ㆍ손을 모으면 기도한다, 부탁한다, 정답이다. ㆍ손을 입이나 귀에 대면 속삭인다, 노래한다, 나팔 분다, 잘 들린다, 전화하는 시늉. ㆍ손가락을 움직여서 악기 연주 모습, 무엇을 튕기는 모습 ㆍ손바닥으로 때리는 시늉, 없다. ㆍ손을 이마, 머리에 대며 아프다, 생각한다, 살펴본다. 준호는 어서 생일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사탕이 두 개 남아 있었지요. 축구시합에서 우리 반이 1등을 했어요. 그래 좋아! 그렇게 해. 하나님! 제발 엄마의 병을 낫게 해 주세요. 꼭 좀 그렇게 해줘, 부탁이야. 철이가 원에게 귓속말을 했어요. 잘 안 들려. 크게 말해봐. 신나게 피아노를 치면 정말 기분이 좋아요. 구슬을 튕기며 동생이랑 놀았어요. 까불면 혼내 줄거야 - 79 -

다. 말의 리듬과 감정 1) 리듬감 살리기 가) 반복되는 언어, 점층, 과장법을 통한 리듬감 나) 모양 흉내말, 소리 흉내말, 모성을 통한 리듬감 2) 음 량(Volume) 음량이란 소리의 함량, 즉 성량을 의미하는데, 동화구연을 잘 하려면 풍부한 성량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또한 듣는 사람의 수나 공간의 크기에 따라 적절한 소리의 양을 조절 할 줄 알아야 한다. 극적 분위기를 나타낼 때라든가 인물의 성격에 맞는 표현을 하려면 음량 조절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이 요구된다. 3) 음 률(Rythm) 음률은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평상시 말의 리듬이 좋았던 사람이 병원 침대에 눕는 신세가 되었을 때 그 리듬은 굉장히 변모한다. 이것은 리듬이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옛날 어느곳에~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도 말하는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재미있고 기대되는 이야기 시간이 될 수 있고, 따분한 이야기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모든 화술의 생명은 리듬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의 리듬이 야말로 자신의 마음이며, 자신의 마음이야말로 생활하는 리듬, 즉 생동하는 리듬이기 때문이다. 4) 음 성(Voice) 음성이란 성대의 작용에 의해 비롯되는 것으로 성대가 팽팽히 펴 있을 때는 높은 소리를 내고, 움추렸을 때는 낮은 소리를 내게 된다. 또한 소리의 크고 작음도 폐에서 나오는 공기의 강약에 따라 그 힘이 강하면 큰 소리가 나오고 힘이 약하면 작은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높은 산에서 내는 소리와 공기가 혼탁한 공장안에서 내는 소리 역시 다르다. 그러므로 좋은 음성을 가지려면 환경의 연구와 거기에 적합한 반복된 음성훈련이 요구된다. 5) 어 세(Emphasis) 이야기를 할 때 그 내용을 강조해야 할 점을 설정하는 말을 어세라고 한다. 우리는 흔히 그 말을 높임으로 감정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연에 있어 서도 분명히 강조할 부분에만 어세를 두어야 한다. 6) 강 음(Accent) 강음이란 액센트를 의미하는데 이는 표준어에 정해진 소리의 높낮음 가운데 높임말(즉, 고음)을 뜻하는 것이다. - 80 -

보통 우리가 액센트라 하면 명사에 한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형용사나 동사 에도 액센트가 올 수 있다. (예: 사람, 동물, 너무 너무, 무척, 뛰어갔어요, 올라갔어요, 등 ) 그러나 잘못 습득하여 구사하면 억양이 이상해지고 이는 마치 사투리처럼 들리기 쉬우므로 반드시 표준어에 기준하여 억양과 함께 훈련이 필요하다. 7) 명 확(Articulation) 동화구연은 올바른 발음을 통해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기초가 된다. 말의 명확성은 하루 아침에 습득되는 것이 아니므로 일상생활 언어에 서부터 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가나다라 를 가나다라 를 또렷또렷하고 올바른 발음을 내어 읽는 것 부터 익혀야 한다. 가나다라 가 익혀지면 쉬운 말에서부터 차츰 어려운 말로, 또한 느리게 해서 빠르게 연습해 간다. 연습을 거듭하는 동안 차츰차츰 자신의 발음이 명료해짐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아울러 정확하게 말을 한다는 것은 정확하게 듣는다는 사실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므로 평상시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시) 어려운 말 연습 8) 어 간(Pause) 말과 말 사이를 말한다. 말과 말 사이에 간격이 있어야 하며 간격을 잘못 두면 뜻이 달라지거나 느 낌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다. 간격을 둘 때 숨, 시선, 얼굴 표정들도 활용하면 이야기의 효과를 더할 수 있다. 9) 억 양(Intonation) 앞에서 설명한 모든 표현 요소의 최후단계라 할 수 있다. 억양이란 말의 끝부분에서 나타나는 높낮이를 말한다. 우리나라 말은 사투리를 제외하고는 첫마디, 끝부분을 제외하고 높낮이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대개 억양을 통하여 감정이나 상황, 생각 따위를 표현하게 한다. 그러므로 정확한 발음, 띄어 읽기, 강조되는 말, 장-단음과 더불어 억양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81 -

Ⅳ. 구연기법 목소리 조절하기 1. 목소리 조절하기 여러 소리의 특징 우리는 매일같이 말을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말을 할 때는 높은 소리로 해야 할 때가 있고 낮은 목소리로 해야 할 때가 있으며, 강한 목소리로 해야 할 때가 있고, 약한 목소리로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말을 빠르게 할 때가 있고, 천천히 말해야 할 때도 있다. 자! 우리 다같이 높고, 낮고, 강하고, 약하고, 그리고 빠르게, 천천히 말해 봅시다. 가. 높은 목소리로 말하기 1) 불이야, 불! 불이 났어요. 빨리 피하세요. 2) 사람 살려, 사람 살려! 물에 빠진 사람 살려! 나. 낮은 목소리로 말하기 1) 이 이야기는 비밀이야! 절대로 말하면 안돼! 2) 할아버지가 주무신다. 조용히 하거라. 다.강한 목소리로 말하기 1) 땀흘려 노력한 너는 틀림없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야. 2) 네 이놈, 너는 너의 죄를 알렸다. 라. 약한 목소리로 말하기 1) 아빠가 주신 용돈을 모두 잃어 버렸어. 2)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몹시 아파 누워 있단다. 마. 빠르게 말하기 1) 부엉이집에 불이 났어요. 다람쥐는 쪼르르 나무를 타고 내려와 소리 쳤어요. 불이야, 도와주세요. 2) 기차가 떠난다. 빨리 빨리 타자. 바. 천천히 말하기 1) 옛날, 아주 먼 옛날,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에 일어난 일이란다. 2) 눈이 옵니다. 산에도 들에도 지붕에도 소리없이 하얀 눈이 펄펄 내리 고 있습니다. 2. 감정에 따른 구연 연습 1 가. 아주 즐겁게 ㆍ 방울 사려, 방울! 이 방울을 달면 복이 굴러와요. 방울 사려, 방울! ㆍ혹은 떼고 보물도 생기다니 거참 신나는구나. - 82 -

ㆍ기분이 아주 좋아요. ㆍ 우와!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나에게도 선물 주고 가셨어요. 나. 기운이 없다. ㆍ 웬일이지? 오늘은 방울을 찾는 이가 하나도 없으니 ㆍ그럼 어리도 가야 하지? 이 하늘 아래 내가 갈 곳이 없구나. ㆍ죄송해요. 오다가 그만 돈을 잃어 버렸어요. 다. 슬프다. ㆍ왜 내가 가까이 가면 모두 달아나지? 모두들 내가 싫은가봐. ㆍ엄마, 눈 좀 뜨세요. 전 어떡하라구요. 엄마 흑흐흐흐- 라. 화가 났다. ㆍ 너 정말 자꾸 날 괴롭힐 거니? 이제 더 이상 못 참겠어. ㆍ도대체 이게 뭐야. 길에서 한시간이나 기다리게 하고 마. 놀라서 ㆍ 아이고, 젊은이! 그게 무엇이오? ㆍ뭐? 호랑이 잡는 방울이라구? ㆍ 이크! 할머니가 아니라 호, 호랑이였구나. ㆍ 누 누구세요? 혼자였던 영이는 깜짝 놀랐어요. 3. 감정에 따른 구연 연습 2 가. 웃으면서 ㆍ 하하하 웃으면 복이 옵니다. ㆍ다같이 웃어 봅시다. 하하하 호호호 후후후 히히히 ㆍ정말 잘했다. 잘했어. 하하하 나. 명령하며 ㆍ 놀지 말고 공부해 ㆍ얘, 빨리빨리 오너라. ㆍ12시까지 갖고 오너라. 다. 뾰로통해서 ㆍ싫으면 그만둬 ㆍ아무도 손대지마. 이건 내거야. ㆍ미워, 넌 이제부터 우리집에 오지마. 라. 무서움에 떨며 ㆍ할머니, 할머니는 누구세요? 왜 그러세요? ㆍ아니? 이곳이 어디야, 누군가 저벅저벅 걸어오고 있어. - 83 -

마. 부드러운 음성으로 ㆍ며늘애야,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ㆍ명이야, 엄마는 이 세상에서 너를 제일 사랑한단다. ㆍ 이리 온, 얼마나 추웠니? 엄마는 명이를 꼭 안아 주셨어요. 4. 등장인물의 구연법 구별 가. 사 람 1) 아기: 안녕하세요 - 엄마, 밥주세요 2) 언니: 안녕하세요 - 난 인형을 좋아해요 3) 오빠: 안녕하세요 - 난 축구를 좋아해 4) 엄마: 안녕하세요 - 얘야, 먼곳에 가지마라 5) 아빠: 안녕하세요 - 서로 사이좋게 지내거라 6) 할머니: 안녕하세요 - 우리손주 착하기도 하지 7)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 허허, 석이 많이 컸구나 나. 동 물 1) 사자: 숲속의 왕은 나다, 덤빌테면 덤벼라. 2) 고양이: 냠냠냠, 짭짭짭 아이 맛있어, 아이 달콤해. 3) 곰: 여우야, 뭘 숨겼니? 빨리 내놔, 혼내주기 전에 4) 여우: 아이쿠, 곰 선생님, 안녕하세요? 5) 토끼: 와! 난 참 예쁜 동물이구나, 이 하얗고 보드라운 털. 6) 고슴도치: 히히- 내가 밤송인 줄 알았나봐. 히히히 7) 개구리: 난 비 맞는걸 무척 좋아해. 개골개골 다. 식 물 1) 풀꽃: 전 이름이 없어요. 그날 풀꽃이에요. 2) 장미: 난 꽃중에 여왕이야. 나보다 예쁜꽃이 있으면 나와 보렴. 3) 채송화: 난 너희들 때문에 하늘을 볼 수 없어. 4) 해바라기: 가슴을 펴고 발돋움 해봐. 주욱-주욱-주욱 5) 호박꽃: 그래요. 얼마든지 꿀을 가져가세요. 6) 나팔꽃: 너 때문에 바람과 춤을 출 수 없어. 7) 고목나무: 너희들이 어서 자라서 푸른산을 만들거라. 라. 새 1) 까마귀: 너희들이 아무리 그래도 일등은 내꺼야, 까악까악- 2) 꾀꼬리: 노래는 크게 부른다고 잘 부르는 것이 아니란다. 아름답게 불러야 돼 3) 울새: 야, 그것 참 좋구나. 내 꼬리는 9센티미터야. - 84 -

4) 홍학: 내 긴 목을 보아라. 이만하면 미인이지? 5) 딱따구리: 나는 지금 병든 나무에 벌레들을 잡아 먹으러 간단다. 6) 참새: 어머! 사과가 떨어져 있네. 어디 먹어볼까? 7) 독수리: 자, 나를 따라 저 하늘 높이 날아보자. 마. 무생물 1) 승용차: 빵빵! 자, 소풍을 떠납시다. 2) 불자동차: 앵앵 불이 났어요. 비켜주세요. 3) 꼬마기차: 뽀옥뽀옥- 우리는 옹달샘을 마시러 간다. 4) 트럭: 부웅부웅- 공사장에 가요. 비켜주세요. 5) 탁구공: 핑퐁핑퐁- 나보다 작은공 있으면 나와봐! 6) 야구공: 야! 홈런이다. 나는 멀리 멀리 날아갑니다. 7) 축구공: 슛! 골인, 알록이 축구공이다. 8) 농구공: 공중에서 내가 제일 커. 불룩한 내 배를 만져 보라고. - 85 -

Ⅴ. 교수매체를 활용한 동화구연 1. 하양이와 까망이 교재명 재 료 하양이와 까망이 OHP 5장, 유성매직, 검정색 하드보드 3장, 양면테이프, 하얀색 두꺼운 종이 ① 그림 동안 컷의 그림 위에 OHP를 대고 유성매직으로 그린다. ② 옅은 색부터 색칠을 한다. 제작방법 ③ 하드보드지를 OHP보다 조금 작게 자른다. ④ 위 부분은 1 정도 남기고 뒤로 넘겨서 접은후 양면테이프로 고정을 시킨다. ⑤ 하얀색 두꺼운 종이로 동그라미 막대를 만든다. 옛날 어느 숲 속 호수에 하양 오리네와 까망 오리네가 살고 있었어요. 어떻게 저렇게 까말 수가 있지? 보기 흉해 어떻게 저렇게 하얄 수가 있지? 이상해 - 86 -

하양이네 엄마 아빠와 까망이네 엄마 아빠는 매일 싸우기만 했어요 하지만 하양이와 까망이는 서로 아주 좋아 했어요. 어느날, 하양이와 까망이가 바위 뒤에서 놀고 있을 때 갑자기 독수리가 나타났어요. 야, 저기 맛있게 생긴 까만 오리가 있구나. (쉭-) 하양이가 까망이를 날개로 덮어 가려 주었어요. 어, 금방 저기에 까만 오리가 있었는데 어디로 갔지? 까망이는 하양이 덕분에 살 수 있었어요. 밤이 되었어요. 하양이와 까망이가 예쁜 달을 보고 있을 때 또 독수리가 나타났어요. 어, 저기 하얀 오리가 있네. 잡아먹어야겠다. (쉭-) 이번에는 까망이가 하양이를 날개로 덮어 가려 주었어요 깜장 오리가 집으로 달려가 이야기 했어요. 엄마, 아빠, 오늘 독수리에게 잡아먹힐 뻔했어요. 그런데 하양이가 날 구해 주었어요. 아빠 오리는 못들은 척 했지만 엄마 오리가 말했어요. 그랬구나, 고맙다고 말해야겠다. 하양이도 엄마, 아빠에게 똑같이 말했어요. 오늘 까망이가 나를 살려 주었어요. 깜깜하니까 독수리가 까망이를 보지 못했어요. 까매서 좋은 점도 있더라구요. 엄마 오리는 못들은 척 했지만 아빠가 말했어요. 그래, 그랬구나. 우리 고맙다고 인사하러 가자. 그래서 하양이네는 까망이네와 서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평화롭게 잘 살았어 요. 하양이는 까망이와 매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 87 -

2. 지구와 우주 가. 활용방안 그림을 확대 복사하여 동시판을 만들어 제시방법에 따라 보여 주면서 낭송 한다. - 88 -

나. 나도 할 수 있어요 하루는 아기고양이가요 너무너무 심심했어요 그래서 빨래하는 엄마를 도와드리려 갔어요. 아가야, 넌 아직 어려서 안돼 이잉, 나도 할 수 있어요. 아기 고양이는 졸랐어요. 하지만 엄마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어요. 할 수 없이 형에게 갔지요. 야, 넌 키가 작아서 자전거를 탈 수 없어. 이잉, 나도 할 수 있어. 누나는 유리창을 닦고 있었어요. - 89 -

얘, 위험해. 넌 아직 어리잖아. 이잉, 나도 할 수 있어. 아기 고양이는 슬펐어요. 그때였어요. 아빠 고양이가 나오셨어요. 아빠랑 시장에 물건 사러갈까? 난 어리고 작은데 같이 가도 될까요? 그럼, 넌 아빠를 도울 수 있어. 아기 고양이는 너무 좋아했어요. 시장에 간 아기고양이는 어떻게 아빠를 도왔을까요? 다. 욕심이 동동이 하늘나라에 하얀 욕심이 구름 동동이가 살고 있어요. 어느날, 동동이는 빨간색 꽃색깔을 가질테야 빨갛게 변한 동동이는 뽐냈어요. 그때, 노란 나비가 인사했어요. 안녕, 동동아 흥, 노란색도 가져야지 동동이는 풀색과 바다색까지 가져왔어요. 동동아, 제발 색깔을 돌려줘 땅나라는 점점 빛깔을 잃어갔어요. 그때였어요. 어어, 내 몸이 까맣게 변했네? 동동이는 후두둑 후두둑 눈물을 흘렸어요. 흑흑, 내가 잘못했어 그러자, 노란 눈물은 나비에게, 빨간 눈물은 꽃에게 갔어요. 야, 신난다. 내 몸이 하얗게 되었다. 동동이는 다시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대요. - 90 -

1. 동시란 - 정서 전달의 글 Ⅵ. 동시 낭송법 2. 동시와 어린이시의 차이 동 시 전문가들이 어린이를 위해 쓴 시 의도적인 글로 쓰는 이가 어린이다운 감동과 심리 생각에 바탕하여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그 생각이나 느낌, 단순 소박하게 표현한 것 어린이시 독자 대상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자신이 글쓰 기의 한 형식으로 자연이나, 사물, 사회, 사람 등에 대해 보 고 느낀 감정이나 느낌을 표현한 것 3. 동시의 교육적 효과 - 함축적 의미와 운율이 가미되어 동시를 통해 언어의 맛을 느낄 수 있다. - 재미있는 말과 표현이 담겨 있다. (의성어, 의태어)-표현력 신장 - 형상미 - 머릿속으로 장면이 떠오른다. - 독창적, 상상력, 직관력, 관찰력 내포-사물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 유아들의 감정세계를 풍부하게 함 - 언어의 신비스러운 기능을 터득할 수 있음 4. 동시 낭송법 가. 리듬이 있기 때문에 낭송의 맛을 살려 읽을 수 있다. 낭송하기에 적합한 작품을 선택한다. 나. 낭송하는 사람은 낭송하고자 하는 작품을 충분히 소화해야 한다. 다. 실외보다는 실내가 좋고 산만하지 않아야 한다. 낭송시간을 길게 잡지 않는다. 라. 듣는 사람의 수준을 고려하여 선택하여 동시의 분위기에 알맞은 크기의 목소리로 천천히 읽는다. - 91 -

5. 낭송하기 좋은 시 가. 행과 연의 끝이 명사로 끝나는 경우가 적은 시 나. 행과 연의 끝이 모음이나 -다, -요 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시 다. 길이가 짫고 일정한 운율을 갖춘 시 라. 이미지가 서경보다는 서정성이 있는 시 마. 시의 내용을 들으면 그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시(형상미) 바. 내용의 비약이 심하거나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는 들으면 직감적 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 사. 아이들의 감정이나 정서, 생활과 밀착된 시 ( 아하, 나도 그런 일이 있어 )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아) 생활 속에서 건전 소재로 쓴 시라면 되도록 재미가 있는 시 6. 좋지 못한 동시 유형 가. 상식적, 상투적인 작품- 흔히 많이 봤던 작품, 별 감동이 없는 작품, 시가 가지고 있는 독창성 참신성이 없는 작품(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 는 능력이 부족한 작품) 나. 장식적인 작품-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린 시 다. 추상적인 작품- 장면이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없는 어려운 작품(형상 미가 없는 작품) 라. 기계적인 작품-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개인의 독특한 표현으로 끌어낸 것이 아닌 일률적인 작품,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보여주는 작품(함축미가 없다) 마. 회고적인 작품- 추억, 고향, 어머니, 그리움 등 지나치게 어른 취향의 작품(공감대가 형성 안됨) 7. 동시 지도법 가. 지나치게 분석적이며 지식 위주로 지도하지 않는다. 나. 지나치게 문법 위주의 학습은 시에 대한 아동의 흥미를 잃어버리게 한다. 다. 동시활동의 좋은 예는 동시와 어울리는 내용이나 심화의 역할이 되어야 하며 어린이들의 흥미를 잃게 하거나 힘들게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쪽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92 -

8. 공감이 가는 짦은 동시편 말이 안 통해 김미혜 엄마, 토끼가 아픈가 봐요 쪽지 시험은 100점 받았어? 아까부터 재채기를 해요 숙제는 했니? 당근도 안 먹어요. 일기부터 써라! 그 냥 엄만, 내가 왜 좋아? -그냥... 문삼석 넌 왜 엄마가 좋아? -그냥...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유경환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까이 귀를 대본다.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살며시 손을 대본다. 나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팔을 돌려 안아 본다. - 93 -

깜박이는 눈썹에 떠오른 웃음 알았다 알았어... 나무도 날 좋아한다는 걸 나무 냄새로 알아차린다. 별 별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별과 친구가 되고 싶어요. 깡총 뛰어도 닿지 않네요. 펄쩍 뛰어도 닿지 않네요. 좋아 좋아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됐다 됐다 별이 내려와 악수해줘요. 꽃 씨 최계락 꽃씨 속에는 파아란 잎이 하늘거린다. 꽃씨 속에는 빠알가니 꽃도 피어 있고, 꽃씨 속에는 노오란 나비 떼도 숨어 있다. - 94 -

<비오는 날> 빗 방 울 구름이 끼더니 빗방울이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네. 연못속에 연꽃들 우산없어 어쩌나 구름이 끼더니 빗방울이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네 지붕위에 흰 박들 비옷 없어 어쩌나 9. 시낭송의 이론과 실제 시 낭송의 멋 요즈음 시, 수필, 소설문학회에서는 낭독회가 자주 열리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눈으로 글을 읽는 것보다 귀로 들었을 때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미지를 상승시켜 주기 때문이다. 대체적으로 청각은 시각보다 감성적이고 예민하다. 시 낭송은 소리예술이다. 시속에 지니고 있는 빛깔과 향기를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시적 울림으로 청자에게 감동을 전하는 예술적 행위로서 시속에 감추어진 혼령을 불러내어 청중의 가슴속에 선율이 있게 하고 언어의 빛살 로 생명의 불꽃이 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생김새가 다르듯 목소리의 음질과 음략, 음폭, 음색이 다르고 낭송자의 어조나 분위기가 다르며 사람마다 감성이 다르고 시의 이해가 다 르기 때문에 한편의 시에 수십편 아니 수 천편의 낭송이 나올 수 있다. 낭송은 언어의 작곡이다. 지휘자와 연주자에 따라 연주가 달라지듯 낭송자가 시를 어떻게 형상화 시키고 이해하며 연출하느냐에 따라 낭송이 달라진다. 낭송가는 시를 깊이 이해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재창조하여 시인이 미처 깨닫지 못한 것까지 언어의 작곡을 한다. 즉 세익스피어의 햄릿 은 한 편이지만 여러 편의 햄릿이 나오듯이 말이다. 시 낭송은 무엇보다도 가슴으로 낭송하되 자연스러워야 한다. 정확한 발음과 고저장단을 잘 지켜 말맛을 제대로 살리는 것은 물론 연과 연, 행과 행의 이 음과 끊어짐, 쉼표, 마침표, 말줄임표를 호흡으로 연출한다. 듣는 이들은 끊 어질 듯 이어지는 한이 서린 낭송을 들을 수도 있고, 환희와 기쁨으로 가슴이 - 95 -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낄 수도 있으며, 그리움과 안타까움에 가슴이 저리는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이 소리예술이 갖는 음성언어의 향연인 것이다. 또한 시에 담겨진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인 음성체계를 통해 가장 정교하게 전달할 수도 있도록 지시적 기능은 물론 관어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 미학적 기능까지 잘 표현하여야 한다. 그러나 시어하나 하나에 깃들인 반짝임과 시어와 행 사이에 감도는 서정 이나 여운을 시적 교감이 형성되도록 내면의 울림으로 낭송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자기의 삶이 녹아내리듯 재창조하여 자기만의 색깔로 개성있게 낭송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낭송가는 한 편의 시를 낭송하기 위해 몇 날 아니 몇 달 길게는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낭송연습을 한다. 마치 매미가 땅속에서 5령, 7령을 지내다가 지 상에서 햇빛을 보듯이, 누에가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뽑아내듯이 말이다. 오래 묵은 포도주는 짙은 향내를 풍길 것이다. 그래서 시낭송은 Y형의 깔대 기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좁은 출구로 토해내는 절제된 감성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시를 잘 낭송하려면 낭송하려는 시를 깊이 이해하고 시인 연구, 시대적 배경, 사상, 시어 연구, 작품 분석 등으로 숨은 내포성을 찾아 잘 연구하되 자기만의 색깔로 육화시켜야 하낟. 나만의 개성적인 낭송을 위해서 말이다. 육화된 시를 낭송하기 위해서는 낭송하고자 하는 시 속에 내가 들어가야 한다. 단지 목구 멍으로는 내는 소리가 아니라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영혼의 소리, 울림의 소리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자기의 감정과 체험과 삶의 궤적이 시에 녹아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삶의 가치에 대한 바른 자각으로 삶의 인식 체 계를 바르게 가질 때 사람됨을 통해 감동을 주는 낭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하십시오 스펄전 할 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 하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는지 모릅니다. 어제는 이미 당신의 것이 아니니 지금 하십시오.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 96 -

내일은 당신의 것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미소를 짓고 싶다면 지금 웃어 주십시오. 당신의 친구가 떠나기 전에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렐 때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당신의 해가 저물면 노래 부르기엔 너무나 늦습니다. 당신의 노래를 지금 부르십시오.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97 -

우화의 강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혼합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과 친하고 싶다. - 98 -

우리가 만날 날 만큼은 용혜원 떠나가는 세월의 뒷모습은 잡을 수 없도록 멀어져 가는데 우리가 만난 날 만큼은 아낌없는 사랑을 나누자 내 마음을 끌어 당기며 내 눈동자 속에 들어와 네가 내 마음을 마구 두드리고 있는데 나는 어찌해야 하나 우리가 사랑하기엔 너무나 많은 세월이 흘렸고 너무나 많은 벽이 가로막고 있다. 나에게 다가온 너를 놓치고 싶지 않다. 우리가 만날 날만큼은 기억 저편 아득한 날에 헤어졌다 다시 만난 친한 친구처럼 시간이 더디 가도록 아주 천천히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자. 다시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오늘을 추억 할 수 있는 날로 - 99 -

어디 숨었냐, 사십마넌 정윤천 시째냐? 악아, 어찌고 사냐. 염치가 참 미제 같다만 급허게 한 백마넌만 부치야 쓰것다. 요런 말 안 헐라고 혔넌디. 요새 이빨이 영판 지랄 가터서 치과럴 댕기넌디 웬수노무 쩐이 애초에 생각보담 불러나부렀다. 너도 어를거신디, 에미가 헐 수 읎어서 전활 들었다야. 정히 심에 부치면 어쩔수 없고 선운사 어름 다정민박 집에 밤마실 나갔다가, 스카이라 던가 공중파인가로 바둑돌 놓던 채널에 눈 주고 있다가 울 어매 전화 받았다. 다음 날 주머니 털고, 지갑 털고, 꾀죄죄한 통장 털고, 털어서, 다급한 쩌언 육시비마넌만 서둘러 부쳤다. 나도 울 어매 품으로 전활 들었다. 엄니요? 근디 어째사끄라우. 해필 엊그저께 희재 요놈의 가시낭구헌티 멫 푼 올려불고 났더니만, 오늘사 말고 딱딱 글거봐도 육십마넌빼끼 안되부요야. 메칠만 지둘리면 한 오심마넌 더 맹글어서 부칠랑께 우선 급헌 대로 땜빵하고 보십시다 잉. 모처럼 큰맘 묵고 기별헌 거이 가튼디. 아싸리 못혀줘서 지도 참 거시기허요야. 어찌것소. 헐헐. 요새 사느 거이 다 그런단 말이요. 떠그럴, 사심마넌 그날 밤 오래 잠 달아나버렸다. - 100 -

Ⅶ. 감성이해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활동 1. 짧은 동화 못생긴 나무 내 용 느낌과 표현 못생긴 나무 한그루가 서 있었어요. 천천히 부드러운 음조로 귀여운 새들이 날아와 내품에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욕구와 바램을, 굵은 남자의 음 성으로 나직하게 어느 날 작은 새가 날아왔어요. 밝은 어조로 바꾸며 작은 새야! 오래오래 너를 기다렸어. 나와 함께 놀자. 매우 반갑게 기쁨에 넘쳐 하지만 작은 새는 나무의 가슴에 커다란 구멍 을 뚫어 놓고 어디론가 가버렸어요. 나무는 슬퍼서 엉엉 울었어요. 찬바람이 나무의 가슴속으로 윙윙 파고 들었어 요. 어두운 어조로... 짧고 분명한 소리에서 길고 깊은 소리로. 느낌이 공감되도록 천천히 흐느낌 아이 추워! 나무는 오돌오돌 떨었어요. 소리를 줄이고 표정으로 강하게 그때 다람쥐가 쪼르르 나무속으로 들어와 잠이 들었어요. 뜻밖의 반가운 사실을 느끼는 목소리로 다람쥐를 품에 안은 나무는 너무도 행복했답니 다.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 한 어조로 - 101 -

용감한 소년 옛날 어느 바닷가에 배를 좋아하는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요. 소년은 배를 보기 위하여 늘 바닷가에 나와 있고는 하였죠. 소년은 언제나 선원 모자를 즐겨 썼어요. (모자를 쓴다.) 훌륭한 선원이 되려면 수영을 잘 해야 된단다. 소년의 어머니는 늘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소년은 열심히 수영 연습을 했어요. 어느날 소년이 바닷가에 서 있을 때, 작은 배 한척이 소년에게로 떠내려 왔 어요.(모자를 벗고 다시 접어서 배모양을 만든다.) 소년은 너무나 기뻐서 배 안으로 뛰어 들어갔어요. 그리고 힘껏 노를 저어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갔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요? 사나운 파도가 배의 앞부분을 부숴 버리구요.(배의 앞부분을 찢는다.) 한참후에 커다란 물고기가 나타나서 배의 뒷부분을 덥석 물어 부수어 버렸 어요.(배의 뒷부분을 찢는다.) 그런데, 더욱 큰 일이 생겼어요. 이번에는 번개 때문에 배의 꼭대기가 부수어 졌어요.(배의 윗부분을 찢는다.) 배는 가라앉고 소년은 보이지 않았지요. 마을 사람들이 열심히 찾았지만 결국 소년은 찾을 수 없었어요. 바로 그때, 물 위로 무언가 떠 올랐어요. 그것이 무엇일까요? (펼쳐 보여 준다.) 그것은 바로 소년의 셔츠였어요. 아! 소년이 죽었구나! 마을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을 때, 저쪽에서 푸우푸우 헤엄을 치며 소년이 나타났어요. 마을 사람들은 용감한 소년에게 힘차게 박수를 쳐 주었답니다. 삼년 고개 옛날 옛날에 어떤 농부가 읍내 장에 갔다오는 길에 삼년고개에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어요. 아이고 큰일났네, 난 이제 삼년 밖에 못살게 됐어...엉엉엉 농부는 집으로 돌아오자 너무 슬픈 나머지 그만 자리에 눕고 말았어요. 그러자, 이 소문이 온 마을에 쫙 퍼졌어요. - 102 -

마침 꾀많은 소년 돌이가 찾아왔지요. 아저씨, 삼년 고개에서 넘어져 병이 드셨다면서요? 그렇단다. 난 이제 삼년밖에 못 살게 됐어. 흑흑흑 그럼 삼년 고개에 가서 한번 더 넘어지세요! 떼끼, 이녀석 날더러 그 자리에서 죽으란 말이냐? 아---니에요!! 한번 넘어지면 삼년밖에 못 살지만, 두 번 넘어지면 육년을 살고, 세 번 넘어지면 구년을 살 수 있잖아요? 오---그래! 그러니까 열 번을 넘어지면 삼십년을 살겠구나?! 농부는 곧장 삼년 고개로 다려갔지요. 그리고는 셀 수 없을 만큼 넘어졌답니다! 논리 따라 생각하기(삼년 고개) 농부는 왜 슬피 울고 있을까요? 꾀 많은 소년 돌이는 농부에게 뭐라고 말했나요? 농무가 셀 수도 없을 만큼 삼년고개에서 넘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돌이 였다면 농부에게 뭐라고 말해 주었을까요? 웃는 표정(웃음소리)과 우는 표정(우는 소리)을 그려 보세요 그림으로 그리세요 글로 표현 하기 웃는 웃음 허허허 표정 소리 하하하 우는 우는 엉엉엉 표정 소리 흑흑흑 허영심 많은 까마귀 하느님이 새들의 임금을 뽑기로 했어요. 너희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새를 새들의 임금으로 정하겠다. 새들은 모두 몸치장을 하러 부랴부랴 강으로 갔어요. - 103 -

학은 눈처럼 깨끗해졌어요. 공작은 활짝, 핀 꽃처럼 아름다웠어요. 하지만 까마귀는 아무리 씻어도 까맣기만 했어요. 아이 속상해. 난 왜 까맣기만 한거야? 까마귀는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어요 다른 새들의 깃털로 내 몸을 예쁘게 꾸며야지. 까마귀는 새들의 몸에서 빠진 깃털을 주워 모았어요. 예쁜 공작 깃털, 하얀 학의 깃털, 금빛 같은 꾀꼬리 깃털... 넌 무슨 새인데 이토록 아름다우냐? 예, 저는 까마귀에요. 하느님은 알록달록한 까마귀의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이제부터 까마귀를 새들의 임금으로 정하겠다! 그러자 다른 새들이 펄펄 뛰며 반대를 했어요. 이건 모두 우리의 깃털이에요! 새들이 까마귀에게 달려들어 자기들의 깃털을 뽑아 갔어요. 그러나 까만 까마귀의 모습이 나타났지요. 까마귀는 너무나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답니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 매일매일 놀기만 하는 게으름뱅이가 있었어요. 먹고놀고 먹고놀고 잠만 잤으면 좋겠다. 어느 날, 게으름뱅이는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여보게, 이 탈을 쓰면 먹고 놀기만 할 수 있다네. 게으름뱅이는 좋아서 당장 탈을 써보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탈을 쓰자마자 게으름뱅이는 그만 소로 변하고 말았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지만 사람들은 소의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지요. 무를 먹으면 죽으니 절대 무는 먹지 말고 열심히 일어나 하자. 그 때부터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매일매일 힘든 일만 했어요. 음메~ 아이고, 힘들어. 차라리 무를 먹고 죽을까? 게으름뱅이는 눈을 딱 감고 무를 먹기 시작했어요. 어 어, 내 몸이 갑자기 왜 이러지? - 104 -

펑! 무를 먹자마자 게으름뱅이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왔어요. 이제부터는 게으름 피지 않고 열심히 살아야지. 그 후 게으름뱅이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었대요. 비 오는 날 초롱이는 노란 우산을 샀어요. 그래서 비오는 날을 기다렸지요. 와 비가 온다. 비가 오자 초롱이는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갔어요. 해바라기야, 내가 우산을 씌워 줄까? 난, 비 맞는 걸 좋아해 해바라기는 고개를 저었어요. 개구리야, 내가 우산을 씌워 줄까? 난, 비 맞는 걸 무척 좋아해 개구리도 싫다고 했어요. 초롱이는 그만 슬퍼졌어요. 그 때 나뭇잎 뒤에 숨어있던 나비가 말했어요. 초롱아, 난 우산을 쓰고 싶어. 나비구나. 알았어. 내가 씌워 줄게 고마워 초롱이는 나비와 친구가 되어 기뻤답니다. 기쁜 일 기쁜 일이라니! 무슨 일일까? 찍순이의 편지를 받은 찍돌이는 고개를 갸웃갸웃, 수염을 쫑긋쫑긋 아무리 생각해도 짐작이 가지 않았어요. 빨리 가 보자... 그런데, 뭘 선물하지? 한참을 생각하다 찍돌이는 귤 한 개를 가지고 집을 나섰어요. 와! 아기가 태어났구나 응. 예쁘지? 열 마리란다. 찍순이는 사랑스러운 듯이 아기들을 바라 보았어요. - 105 -

그런데 찍돌이는 걱정이 생겼어요. 나는 선물을 하나밖에 안 가지고 왔는제 어쩌지? 괜찮아. 나눠 먹으면 되잖아 찍순이는 귤 껍질을 벗겼어요. 그 안에는 작은 귤조각이 12개나 들어 있었어요. 와, 우리 숫자랑 똑같네 찍돌이와 찍순이는 얼굴을 마주 보고 환하게 웃었답니다. 허수아비 아저씨 들판에 벼들이 누렇게 익어갔어요. 허수아비 아저씨는 하루 종일 팔을 흔들었지요. 휘이~휘이~ 참새들이 논으로 훨훨 날아왔어요. 야, 여기 잘 익은 벼들이 있다. 훠이~ 훠이~ 허수아비 아저씨는 팔을 흔들며 참새들을 쫓아냈어요. 얘들아, 농부 아저씨가 힘들게 가꾼 곡식들이란다. 아저씨, 바닥에 떨어진 낱알 만 주워 먹을게요 허허, 그 녀석들 허수아비 아저씨는 낱알을 쪼아 먹는 참새들을 보며 빙그래 웃었답니다. 빨간 사과 참새가 날아가다가 빨간 사과를 보았어요. 빨간 사과, 예쁜 사과, 내가 먹어야지 하지만 토끼가 다가와 빨간 사과를 빼앗았어요. 참새야, 난 몹시 배가 고프단 말야. 내가 먹어야겠다. 맛있는 사과, 향그소한 사과 토끼가 빨간 사과를 먹으려 했지만 여우가 다가왔어요. 요놈, 토끼야! 그 사과는 내 거야. 동글동글 예쁜 사과 여우가 막 사과를 들고 한 입 먹으려 했지요. 그 때였어요. 곰이 어슬렁어슬렁 다가오더니 사과를 뺏고 말았어요. - 106 -

아니, 이건 벌레 먹은 사과잖아 아이쿠 뭐 이래? 퉤~퉤~ 곰은 사과를 멀리 던져버렸어요. 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있네 참새가 프르르 날아와 벌레를 맛있게 쪼아 먹었어요. 생각 모으기 1. 조금 더 큰 동물들을 차례차례 생각해 봅니다. 2. 동물들의 먹이를 알아봅니다. 황소를 흉내낸 개구리 어느 따뜻한 봄날 개구리가 연못가에서 놀고 있었어요. 개돌이는 거기서 큰 황소를 보았지 뭐예요. 집으로 돌아온 개돌이는 엄마 개구리에게 이야기를 했지요. 엄마! 저 너머 숲에서 커다란 황소를 보았어요. 얼마나 큰지 눈이 알사탕만 해졌다니까요? 이만하더냐? 엄마 개구리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를 부풀려 보았어요. 아니에요. 그 보다 훨씬 커요 이 만큼 엄마 개구리는 배를 더 크게 부풀려 보았어요. 배를 보고 놀란 개돌이가 소리쳤어요. 엄마 그만하세요. 그러다 배가 터지겠어요 그래도 엄마 개구리는 있는 힘을 다해 배를 부풀려 보았어요. 이만하더냐? 엄마 개구리의 배가 풍선처럼 커다랗게 되자 그만 바우기가 뿡 하고 나왔지 뭐예요. 개돌이와 엄마 개구리는 너무나도 우스워서 큰소리로 깔깔 소리내며 웃고 말았어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엉뚱한 행동을 흉내내지 않기로 했어요. 잘못하면 개돌이만 두고 하늘나라로 갈 뻔했으니까요. 개돌이와 엄마개구리는 마냥 행복했답니다. - 107 -

겨울 활동명: 잃어버린 장갑 등장인물: 들쥐. 개구리. 토끼. 여우. 곰 들쥐: 야, 커다란 장갑이 있네. 여기 들어가서 살면 따뜻하겠다. 개구리: 누구니? 장갑 속에 사는 건 들쥐: 먹보 쥐야. 너는? 개구리: 팔짝이 개구리야. 나도 들어갈까? 들쥐: 좋아 들어와. 토끼: 누구니? 장갑 속에 사는 건 들쥐, 개구리: 먹보 쥐와 팔짝이 개구리야 너는? 토끼: 깡총이 토끼여. 나도 넣어 줘 들쥐. 개구리: 들어와 여우: 누구니? 장갑 속에 사는 건 들쥐, 개구리, 토끼: 먹보 쥐와 팔짝이 개구리와 깡총이 토끼야 너는? 여우: 멋쟁이 여우야, 나도 들어갈까? 들쥐, 개구리, 토끼: 들어와 곰: 누구니? 장갑 속에 사는 건 들쥐,개구리,토끼,여우: 먹보 쥐와 팔짝이 개구리와 깡총이 토끼와 멋쟁이 여 우야 들쥐, 개구리, 토끼, 여우: 너는 누구니? 곰: 느림보 곰이야. 나도 들어갈까? 들쥐, 개구리, 토끼, 여우: 들어와. 하지만 몸을 바짝 움츠려야 돼 (이제 장갑 속에는 다섯 마리가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숲 속을 걸어가던 할 아버지가 장갑이 없어진 것을 알고 장갑을 찾으러 왔어요. 바둑이가 앞장 서 달려 왔어요. 한참 달려가서 장갑을 찾았어요. 그런데 장갑이 꿈틀거리고 있 었어요) 바둑이: 멍멍멍 (장갑 속의 동물들은 기어 나와 도망갔어요. 할아버지는 장갑을 찾게 되었어요) - 108 -

놀리지 말아라 바닷가에 귀여운 아기 게가 태어났어요. 아가야, 걸음을 걸을 때는 얌전히 걸어라 엄마는 아기 게에게 걸음마를 가르쳤어요. 야, 아기 게가 나타났다. 걸음마를 배운 아기 게게 다른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놀러갔어요. 어어? 아기 게가 이상하게 걸어가네 하하하. 아기 게 걷는 것좀 봐 조개들이 아기 게를 보고 놀렸어요. 얘들아, 친구를 놀리면 못써요 기다랗게 수염을 기른 새우 할아버지가 말했어요. 우리들은 생긴 게 달라서 걷는 것도 다르단다. 놀리지 말아라. 이 소리에 얼굴이 빨개진 조개가 얼른 모래 속으로 숨어버렸어요. 아기 게야 어서 와 물고기들은 아기 게와 사이좋게 놀았어요. 토끼와 호랑이 옛날 옛날에 깊은 산 속에서 토끼와 호랑이가 딱 마주쳤어요. 요놈, 토끼야, 널 잡아 먹어야겠다. 아이구! 호랑이님, 한 번만 살려주세요. 우리 집에 따끈따끈한 인절미가 있으니 그걸 먼저 드시고 날 잡아 잡수세요. 호랑이는 잠시 망설이지 뭐예요. 그럼, 그렇게 해볼까. 그래서, 욕심 많은 호랑이는 토끼를 따라갔지요. 꾀 많은 토끼가 빨갛게 달군 돌떡을 내놓았어요. 자! 호랑이님 따뜻할 때 어서 잡수세요 어흥! 거 참 맛있겠구나, 허허 호랑이는 뜨거운 돌을 꿀꺽 삼켜 버렸어요. 아이구 뜨거워, 흐흐흐 호랑이 살려, 호랑이 살려 호랑이는 그만 너무 뜨거워서 눈알이 빨갛게 되어버렸답니다. - 109 -

나를 소개해요 1. 자기 이름을 가지고 삼행시를 지어보세요. 2.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3. 지금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4.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5. 나에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6.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나의 소개 나의 이름은 입니다. 나는 살이에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이)고요.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놀이는 (이)고요. 이 다음에 커서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을 - 110 -

2. 표현력을 증진시키는 손 율동 가. 손유희란? 글자 그대로 손을 통해 움직이는 모든 동작에 리듬을 살려 예쁘게 표현하는 표현 동작을 말한다. 손과 손가락의 움직이는 모양에 따라 새, 집, 꽃 등을 여러 가지 형태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오직 손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특히,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강의시간(수업시간), 예배 시간에 주의를 집 중시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가 손유희라 하겠다. 나. 손유희의 교육적인 효과 1) 손가락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해 봄으로써 표현능력을 길러준다. 2) 표현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준다. 3) 동작을 통해 새로운 감각과 상상력을 높인다. 4) 생각과 사고를 통해 지적인 발달을 높여준다. 5) 이야기를 극화함으로써 언어 발달을 높여준다. 6) 새로운 동작을 개발하여 표현해 봄으로써 창의성을 높여준다. 7) 여럿이 활동할 수 있으므로 사회성을 발달시킨다. 8) 어려운 낱말들을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다. (9)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10) 유아들의 언어를 상호 교환하거나 언어 습득에 필요한 교육활동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맛있는 것, 놀이감, 재미있는 음악, 기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이들에게 줄 것은 교육이라는 자라나는 이름이 있다. 그것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이다. - 111 -

즐겨 부르는 노래... 1. 별 아빠별이 올라갑니다 아빠목소리로 왼손 아빠 손가락을 머리위로 엄마별이 올라갑니다 엄마목소리로 오른손 엄마 손가락을 올림 하늘에서 만났습니다 두 손가락이 머리 위에서 만남 머리에서 쉬어갈까 머리에 두손 놓기 어지러워요. 어지러워요 예쁜 엄마 목소리 어깨에서 쉬어갈까 어깨 가리킴 미끄러워요 미끄러지는 모양 찌찌에서 쉬어갈까 가슴 가리킴 부끄러워요. 부끄러워요 두 손으로 얼굴 가림 엉덩이에서 쉬어 갈까 엉덩이 가리킴 냄새나요 한손으로 코 잡고 다른 손으로 냄새 쫓기 무릎에서 쉬어갈까 무릎 가리킴 좋아요 좋아요 두손 무릎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2. 5와의 만남 5와 1이 마난면 무엇이 될까요? 짝짝짝(손가락을 펴서 좌우로 흔든다) 5와 1이 만나면 공부를 하지요(공부하는 흉내) 5와 2가 만나면 무엇이 될까요? 짝짝짝(손가락을 펴서 좌우로 흔든다) 5와 2가 만나면 가위질을 하지요(가위질 하는 흉내) 5와 3이 마난면 무엇이 될까요? 짝짝짝(손가락을 펴서 좌우로 흔든다) 5와 3이 만나면 간식을 하지요(포크로 간식 먹는 흉내) 5와 4가 마난면 무엇이 될까요? 짝짝짝(손가락을 펴서 좌우로 흔든다) 5와 4가 만나면 화장을 하지요(화장하는 것을 흉내) 5와 5가 마난면 무엇이 될까요? 짝짝짝(손가락을 펴서 좌우로 흔든다) 5와 5가 만나면 나비가 되지요(나비모양을 만든다) 3. 나는 너를 사랑해 나는 너를 사랑해 나는 너를 사랑해 나는 너를 사랑해 말 도 못 하게 사랑해 - 112 -

4. 엄마 닭 엄마닭이 배가 몹시 아프더니 이만한 일을 낳았어요 눈도 없다 꼬꼬댁 코도 없다 꼬꼬댁 입도 없다 꼬꼬댁 스물한잠 자고나니 예쁜 병아리가 나왔어요 눈도 있다 꼬꼬댁 코도 있다 꼬꼬댁 입도 있다 꼬꼬댁 아빠닭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지켜보고 있었어요. 엄마닭은 안아도 주고 업어도 주고 뽀뽀도 해주었답니다. 5. 큰 솔밭 큰 솔밭 밑에 작은 솔밭 작은 솔밭 밑에 깜빡이 깜빡이 밑이 오뚝이 오뚝이 밑에 얌얌이 얌얌이 밑에 뾰족이 뾰족이 밑에 미끄럼틀 미끄럼틀 밑에 작은 동산 작은 동산 밑에 옹달샘 옹달샘 밑에 예쁜손 6. 벌이 윙윙 날아온다 벌이 윙윙 날아온다. 벌이 윙윙 날아온다. 이놈이 톡 쏘니. 아야야야 이놈이 톡 쏘니 아야야야 침을 놉니다 쿡쿡 7. 싱글벙글 벙글벙글 싱글 벙글 싱글 싱글 벙글 벙글 벙글 벙글 우리 모두 고개 돌려 싹!~싹!~ 싱글 싱글 싱글 싱글 벙글 벙글 벙글 벙글 옆친구와 인사해요 싱글~ 싱글~ 싱글~ 싱글해 벙글~ 벙싱~ 벙글~ 벙글해 *악수(안녕하세요) *뽀뽀(사랑해) *안아줘요(사랑해) 8. 열 장군 나와라 열 장군 나와라 얍! 앞으로 전진 착착착! 뒤로 후진 착착착! 옆으로 전진 착착착! 안으로 후진 착착착! 무릎으로 전진 착착착! 9. 우리모두 다같이 1절-우리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 우리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 2절-우리모두 다같이 발굴러 (쾅쾅) 우리모두 다같이 발굴러 (쾅쾅) 3절-우리모두 다같이 고양이 (야옹) 우리모두 다같이 고양이 (야옹) 4절-우리모두 다같이 히프를 (??) 우리모두 다같이 히프를 (??) 5절-우리모두 다같이 고함을 (와-) 우리모두 다같이 고함을 (와-) (후렴) 우리모두 다같이 기쁘고 즐겁게 노래해 우리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 - 113 -

10. 새 달력 새 달력에 내 생일이 들-어 있다 새 달력에 엄마 생일이 들-어 있다 새 달력에 아빠 생일이 들-어 있다 새 달력에 아우 볼날이 들-어 있다 11. 닮은 곳이 있대요 1절-엄마하고 나하고 닮은곳이 있대요 엄마하고 나하고 닮은곳이 있대요 눈땡 코땡 입 딩동댕 2절-아빠하고 나하고 닮은곳이 있대요 아빠하고 나하고 닮은곳이 있대요 눈땡 코땡 입 딩동댕 12. 잉잉잉 1절-고추밭에 고추는 뾰족한 고추 빨간고추 초록고추 모두 뾰족해 댕글댕글 사과가 놀러왔다 아야야야 따가워서 잉잉잉 2절-오이밭에 오이는 날씬한 오이 이리봐도 저리봐도 날-씬한데 둥글둥글 호박이 놀러왔다가 나는언제 예뻐지나 잉잉잉 13. 올챙이와 개구리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올챙이가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14. 싹 트네 싹트네-- 싹터요 내마음에 사랑이 싹트네-- 싹터요 내마음에 사랑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사랑이 싹터요 싹트네-- 싹터요 내마음에 사랑이 15. 올라가는 눈 가. 올라가는눈 / 내려오는눈 / 빙글빙글 돌-려서 / 여우눈 나. 올라가는코 / 내려오는코 / 빙글빙글 돌-려서 / 돼지코 다. 올라가는입 / 내려오는입 / 빙글빙글 돌-려서 / 붕어입 라. 올라가는귀 / 내려오는귀 / 빙글빙글 돌-려서 / 당나귀 귀 마. 올라가는머리 / 내려오는머리 / 빙글빙글 돌-려서 / 도깨비 불 바. 올라가는손 / 내려오는손 / 빙글빙글 돌-려서 / 선풍기--- - 114 -

16. 개구리 가족의 소리 아빠 개구리가 신문보는 소리 중얼중얼 중얼중얼중얼 엄마 개구리 빨래하는 소리 윙~통글이 윙~통글이 오빠 개구리가 공부하는 소리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언니 개구리가 화장하는 소리 톡톡 톡톡톡 톡톡 톡톡톡 아기 개구리가 쭈쭈먹는 소리 쭈쭉~ 쭈쭉~ Ⅷ. 전래놀이 1. 대문 놀이 가.교육적 효과 1) 노래에 맞추어 문을 통과하므로 리듬감과 운율을 익힐 수 있다. 2)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놀이로써 협동심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3) 순발력을 기를 수 있다. 나. 놀이 개요 남대문 놀이는 열 명 내외의 사람 중에 두 사람을 문지기로 삼아서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노래에 맞춰 문을 통과하다가 문을 닫는다 의 -다 에서 손을 내려 한 사람을 잡는 놀이 이다. 준비물 없이 흥미 있게 할 수 있는 놀이이다. 다. 놀이방법 1) 열 명 내외의 사람 중 두 사람을 뽑아 문지기로 삼는다. 2) 문지기는 양손을 마주 잡고 문을 만든다. 그리고 양 팀 이름을 짓는다. (예를 들어 동대문팀 남대문 팀으로 짓는다.) 3) 나머지 사람들은 한 줄로 줄을 지어 앞 사람의 어깨 또는 허리를 붙 잡고 선다. 4) 함께 노래를 부르다 문지기는 정해진 때에 문을 닫기로 하고 손을 내 려 한 사람을 잡는다. 5 ) 문지기는 잡힌 사람에게 어느 편이 될 것인지 묻는다. (동대문을 선 택했으면 동대문 편 문지기 뒤에, 남대문 편을 선택했으면 남대문 편 문지기 뒤에 어깨나 허리를 잡고 선다.) 6 ) 같은 방법으로 계속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두 패가 된다. 7 ) 두 패가 되면 인간줄다리기, 꼬리잡기, 손밀기, 손싸움, 돼지싸움의 놀이를 이어서 한다. - 115 -

2. 실뜨기 가. 교육적 효과 1) 다양한 방법으로 실뜨기를 할 수 있다. 2)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르며 놀이를 통하여 친구와 친근감을 가질 수 있다. 3) 둘이서 하는 실뜨기는 협동심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나. 놀이개요 1) 실 하나만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여럿이 함께 어울려 놀이 할 수도 있다. 둘이서 짝지어 하기 좋으며 실 마술로 응용 할 수 있다. 실뜨기는 친밀감을 형성하기에 좋은 놀이이다. 준비물 실 60 Cm 다. 놀이방법 1) 엄지걸고 엄지걸고 새끼걸고 새끼걸고 중지걸고 중지걸고 기본 실뜨기 를 만든다. 2) 기본 실뜨기를 습득한 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다. 3) 대접 왕관 도깨비 뿔 에펠탑 전구 4) 엿장수 가위 낙하산 빗자루 5) 한 줄 기차 6) 두 줄 기차 7) 링 마술 8) 주먹 마술 활동시 유의점 상대방이 실을 뜨는 동안 실이 풀어지거나 엉키지 않도록 실을 잘 고정 시켜 준다 3. 달팽이 놀이 가. 교육적 효과 1) 놀이의 규칙과 질서를 지킬 수 있다. 2) 다리의 근력 및 신체의 민첩성을 기를 수 있다. 3) 친구와 놀이를 통해 친밀감을 형성 할 수 있다. 4) 여럿이 함께 하는 놀이로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나. 놀이개요 땅에 달팽이 모양을 그리고 하는 놀이로 두 편으로 나누어 이긴 편은 안쪽 - 116 -

에서 바깥쪽으로 진 편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길을 따라 달려가다가 상대 편을 만나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 사람이 이겼다 라고 크게 외치고 상 대편 진영을 향해 뛰어가다 다시 상대편을 만나면 가위바위보를 한다. 진 사 람은 뒤로 가서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상대편 진영에 먼저 도착하는 편이 이기는 놀이이다. 다. 놀이방법 1) 두 사람이 설 정도의 폭으로 달팽이 모양의 집을 그린다. 2) 길이는 인원수와 연령대를 고려 해서 그린다. 3) 놀이하는 아이들을 두 편으로 나눈다. 4) 이긴 편은 안쪽에서 진 편은 밖에서부터 1명씩 동시에 출발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5) 돌다가 서로 만나면 가위바위보를 한다. 6) 진 아이는 출발했던 자기 집으로 들어가서 맨 마지막에 줄을 선다. 7) 이긴 아이는 큰 소리로 이겼다 를 외치고 계속 달린다. 8) 상대편 진영에 먼저 도착하는 편이 이긴다. 활동시 유의점 달팽이집을 그릴 때 두 사람이 비켜 나갈 수 잇을 정도의 넓이로 그린다. 변형활동으로 뒤에 있는 아이가 밀치 않도록 주의한다. 4. 8자놀이 가. 교육적 효과 1) 놀이의 기쁨과 신체 조정력을 기른다. 2) 즐겁게 어울려 놀며 친구를 배려할 수 있다. 3) 민첩성과 순발력을 길러 신체를 조절할 수 있다. 나. 놀이개요 술래잡기의 변형 놀이로 땅에 8자 모양을 그리고 그 얀에서 하는 술래잡 기의 놀이이다. 놀이 방법이 간단하고 놀잇감 없는 전래놀이로 인원 수에 따 라서 변형놀이도 가능하다. 다. 놀이방법 1) 인원이 너무 많으면 쉽게 잡히고 너무 적으면 술래가 힘이 많이 들므로 인원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인원이 너무 많으면 쌍8자 놀이를 할 수도 있다. 2) 땅에 8자 모양을 그린다. - 117 -

3) 가위바위보로 술래 한명을 정한다. 4) 술래가 된 친구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외치고 아이들을 치러 쫓아 간다. 5) 모든 사람은 8자 안에서만 돌아다닐 수 있다. 6) 술래인 사람은 8자 그림 끝과 끝에서 건널 수 없지만 나머지 사람은 건너 갈 수 있다. 7) 술래에게 치이거나, 금을 밟거나, 금 밖으로 발이 나가면 죽는다. 8) 죽은 사람이 술래가 되어 놀이를 계속한다. 활동시 유의점 유아들의 경우에는 금을 밟는 것에 대해 너무 엄격하게 하면 활동이 자주 끊길 수 있으므로 놀이규칙을 정해서 놀이를 한다. 연령대에 맞도록 점프하는 공간을 정한다. 변형활동 쌍8자로 변형 놀이를 한다. 점프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면 좀 더 점프를 많이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ㄹ자 놀이를 한다. 5. 쌩쌩이(단추 돌리기) 가. 교육적 효과 1) 손의 손근육 발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2) 집중력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3) 단추가 쌩쌩 돌아 갈 수 있도록 손의 조절 능력을 익힐 수 있다. 나. 놀이개요 쌩쌩이는 단추와 실만 있으면 혼자서라도 흥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이다. 준비물 단추, 실 다. 놀이방법 1) 실과 구멍이 2개 이상 뚫린 단추를 준비한다. 2) 단추 구멍에 실을 집어넣고 실의 끝을 묶는다. 3) 실에 손을 걸친 다음 단추를 가운데로 가게 한다. - 118 -

4) 실을 한 쪽 방향으로 흔들어 많이 감는다. 5) 실이 많이 감겼다고 생각되면 양쪽으로 잡아당긴다. 단추가 혼자 반대 방향으로 돌기 시작하면 실을 놓아준다. 6) 실을 잡아당겼다 놔주기를 반복한다. 활동시 유의점 실 두께가 굵은 것으로 사용하고 단추는 구멍이 두 개 이상 뚫린 것 을 사용한다. 유아들이 처음에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면 여러 번 반복해서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6. 망줍기(사방치기) 가. 교육적 효과 1) 한 발로 지탱하고 서서 돌을 줍는 활동을 통해 평형감각을 익힌다. 2) 눈과 손의 협응 발달을 돕는다. 3) 기억력과 신체발달을 촉진시켜 준다. 4) 망을 원하는 위치에 떨어뜨리는 조절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나. 놀이개요 망줍기 놀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되는 보 편적인 놀이로서 망을 던져 놓고 돌아오면서 줍는 놀이이다. 옛날에는 주로 여자들이 하는 놀이였으나 요즘에는 남녀노소 모두 하는 놀이이다. 준비물 돌멩이나 비석 다. 놀이방법 1) 적당한 크기로 놀이판을 그리고 1번 칸부터 망을 던진다. 2) 망이 들어 있는 칸은 밟지 말고 두 발을 벌려서 딛고 나머지는 한발로 딛는다. 3) 4-5,7-8번 칸은 두 발을 벌려서 딛고 나머지는 한 발로 딛는다. 4) 망은 가다가 줍지 않고 8가지 가서 돌아올 때 망이 있는 바로 전 칸 에서 줍는다. 5) 망을 줍고 나오면 계속할 수 있고, 남보다 먼저 차례대로 8번까지 던져서 줍고 나오면 이긴다. 6) 두발로 딛는 4-5 또는 7-8번칸 한쪽에 망이 있으면 한 발로 딛는다. - 119 -

7) 금을 밟거나 발을 잘못 디디면 죽는다. 8) 8번까지 성공하면 하늘로 던진다. 하늘까지 가서는 망을 발등 위에 올리고 위로 차 올려 손으로 잡고 돌아와야 땅을 차지할 기회를 얻는다. 9) 출발 지점에서 뒤돌아서서 놀이판을 향해 망을 던진다. 이때 망이 정 확하게 칸 안으로 들어가면 그 칸은 자기 땅이 된다. 10) 자기 땅에 표시( 또는 )를 하면 그 땅에서는 두 발로 디딜 수 있 다. 상대 편은 이 땅에 들어갈 수 없고 건너뛰어야 한다. 11) 땅을 많이 차지하거나 상대편이 뛰어넘을 수 없어 포기하면 놀이에서 깁니다. 활동시 유의점 던지는 망에 다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 시킨다. 자지가 전에 했던 단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발로 금을 밟았을 때 상대방 차례로 넘어가는 놀이 규칙을 잘 숙지 시킨다. 7. 얼음 땡 가. 교육적 효과 1) 놀이의 규칙과 질서를 지킬 수 있다. 2) 놀이를 통하여 친구와 친근감을 갖고 정서 및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3) 여러 명이 함께 놀이를 하므로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다. 나. 놀이개요 술래잡기 놀이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놀이이며 전국 어디에서나 이 놀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술래잡기의 기본적인 치기 동작에 얼음 과 땡 이라는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놀이감 없이 쉽게할 수 있고 활동량이 무 척 많은 놀이이다. 다. 놀이방법 1)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한다. 2) 술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크게 외치고 시작한다. 3) 술래는 아이들을 치러 다니고 술래가 아닌 사람은 술래를 피해서 도망 다닌다. 4) 도망 다니는 아이가 얼음 하고 외치면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 120 -

술래는 그 아이를 치지 못한다. 5) 얼음 하지 않은 아이 가운데 누구든지 얼음 한 아이를 쳐주면서 땡 이라고 하면 그 아이는 다시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다. 6) 얼음 하기 전에 술래에게 치이거나 얼음 을 하고도 움직인 사람이 술 래가 된다. 7) 술래가 바뀌면 다른 사람에게 술래가 되었음을 알리고 새롭게 놀이를 시작한다. 활동시 유의점 구역을 정해놓고 하면 너무 멀리 가는 사람이 없이 가까이에서 놀 수 있어 좋다. 술래가 누군지 알 수 있도록 한다. 8. 고무줄 놀이 가. 교육적 효과 1) 신체의 민첩성과 조정력, 순발력을 기를 수 있다. 2) 놀이를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3)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일 수 있다. 4) 리듬에 맞춰 몸을 이동할 수 있다. 나. 놀이개요 고무줄 놀이는 경쾌한 노래와 함께 고무줄만이 갖는 탄력성, 재미있는 발과 다리의 동작이 어우러져 보통 줄을 갖고 하는 놀이와 다른 생동감을 더해주 는 놀이이다. 지방마다 노래와 동작이 조금씩 다르나 놀이와 노래, 춤이 함 께 잘 어우러진 완성도가 높은 놀이이기에 현재도 아이들이 즐겨 많이 하는 놀이이다. 다. 놀이방법 1) 그룹을 정해서 하는 놀이로 적당하다. 2) 가위바위보로 줄을 잡는 사람을 정한다. 3) 진사람이 고무줄을 잡거나 다리에 걸거나 잡고 선다. 4) 고무줄에 걸리거나 밟지 못하거나 엉키면 잡고 있는 사람과 자리를 바 꿔서 다시 시작한다. 한줄고무줄 1) 학교종 2) 퐁퐁퐁 3) 금강산 - 121 -

두줄고무줄 1)월계화계수수목단금단초단일 세줄고무줄 1)장난감기차 활동시 유의점 1) 쉬운 것부터 천천히 반복한다. 한줄고무줄 부터 시작한다. 2) 고무줄에 얼마나 높이 다리를 걸 수 있는가 등을 고려해야 한다. - 122 -

Ⅸ. 모의수업 1. 동화구연 수업계획안(예) 교육목표: 동화를 통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의 총체적 언어교육 및 다양한 영역의 통합활동을 통해 사회성, 창의력, 논리력을 향상시키며 발표력, 표현력, 자신감을 키운다. 주 동화구연(실기 및 이론) 총체적 언어 학습 및 통합활동 1주 2주 3주 4주 5주 6주 7주 8주 9주 10주 동화구연 이란 자기소개 동화듣기: 해님닮은 동그라미 구연시 자세 동화구연: 나도 할 수 있어요 교구활용: 손가락 인형 발성연습 구연동화: 엄마손은 요리사 교구활용: 그림동화 정확한 발음연습 구연동화: 배돌이와 발돌이 교구활용: 막대동화 발성연습(3단계) 구연동화: 나처럼 해 봐 교구활용: 움직이는 그림동화 언어의 리듬 알기 구연동화: 사슴의 후회 교구활용: 머리띠 가면 음색 조절하기 구연동화: 거북이의 핑계 교구활용: 모자인형 발성연습(5단계) 구연동화: 곰돌이 이야기 교구활용: 막대동화 표정연습(1) 구연동화: 돌돌이의 수레바퀴 교구활용: 자석판 표정연습(2) 구연동화: 하마와 기린 교구활용: 앞치마 동화 11주 발표동화지도 12주 발표회 동화구연이 무엇인지 알며, 자기 소개를 한다. 언어: 감정에 따른 표정 짓기 미술: 고양이 손가락 인형 만들기 정서: 자아 존중감을 기른다. 언어: 도형과 일치하는 사물 말하기 미술: 도형을 활용해 창의적인 그림 그리기 언어: 신체의 명칭과 하는 일 알기 음률: 머리 어깨 무릎 발 정서: 협동심을 기른다. 언어: 의성어, 의태어 알기 음률: 나처럼 해봐라 요렇게 정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자신감 갖기 언어: 내가 만약~라면 이야기하기 미술: 포도송이 꾸미기 정서: 위기상황에서 대처할 지혜 기르기 언어: 초대장 쓰기 미술: 거북이등 모자이크하기 정서: 스스로 잘 할 수 있다. 음률: 곰 세 마리 미술: 곰돌이 막대 인형 만들기 정서: 스스로 잘 할 수 있다. 언어: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도구 알기 창의: 나만의 창의적 발명품 미술: 수레바퀴 만들기 언어: 하마와 기린의 신체 특징 알기 과학: 동물들의 진체 특징 관찰하기 미술: 동물들의 신체 특징을 살린 그림 그리기 발음, 발성, 화술, 표정, 동작, 손짓, 몸짓 총체적 지도 자세, 시선, 마이크 사용, 무대 등 퇴장등 무대 매너 익히기 무대에서 자신감을 갖고 표현함으로써 성취감을 가진다. - 123 -

2. 수업계획안 동화제목 세 마리 염소 목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화목하게 지낸다. 표 동화 내용을 이해하고 표현력을 기를수 있다. 바른 태도로 동화를 들을 수 있다. 건강: 안전-위험한 상황을 알고 대처하기 사회: 가정-가족과 화목하게 지내기, 가족과 협력하기 교육과정 표현: 극놀이로 표현하기 관련요소 언어: 듣기-동화듣기, 바른 태도로 듣기 말하기-생각 말하기 탐구: 생물에 대해 관심 갖기 학습단계 활동내용 1. 손유희: 손으로 가리고 함께 하면서 인사를 나눈다. 2. 손인형 제시(선생님이 내주신 숙제 모르는 상황) 도입 3. 동화 속 등장인물 (염소)의 특징, 먹이, 생김새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자료 및 지도상의 유의점 염소에 관한 학습자료, 손인형 전개 1. 교사는 동화 들려준다. 2. 동화의 줄거리와 사건의 순서를 회상한다. 3. 첫 번째 배역을 정한다. 4. 동극 할 유아들은 자기 소개를 한다. 5. 자기가 맡은 배역에 맞게 무대에 선다. 6. 동극을 한다. 7. 동극에 대한 평가를 한다. T: 우리 친구들이 주인공이 되어 동극을 해 봤지요? (주인공이 되어 본 유아에게 어땠냐고 물어본다.) - 재미 있었나?/어떤점이 좋았나/더 재미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8. 평가한 내용을 보완하여 다시 동극을 한다. 융판 동화 활동자료 동극용 머리띠 마무리 T: 만약 가족이 없다면? T: 어떨때 엄마(아빠)가 좋아요? - 부모님께 사랑은 어떻게 나타낼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눈다. 손유희: 사랑은 보이지가 않아요. 평 가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내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말할 수 있는가? -염소의 특징, 먹이, 생김새에 대해 알고 있는가? - 124 -

3. 동화를 중심으로 한 통합적 교육의 계획 - 125 -

4. 동화구연 자료 세 마리 염소 어느 풀밭에 아빠, 엄마, 아기염소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엄마염소: 어떡하죠? 이제 먹을 풀이 없으니 아빠염소: 우리 다리 건너편 풀밭으로 이사를 갑시다. 아기염소: 그렇지만 다리 밑에는 무서운 괴물이 있잖아요. 아빠염소: 나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 세 마리 염소는 모여서 속닥속닥 의논을 했어요. 그리고 콩 콩 콩 제일 먼저 아기 염소가 다리를 건너가요. 늑대: 내 다리를 지나가는 게 누구냐? 아기염소: 아기 염소에요. 늑대: 너를 잡아먹겠다. 아기염소: 잡아먹지 마세요. 내 뒤에 더 크고 살찐 염소가 와요. 늑대: 그럼 지나가거라. 아기 염소는 재빨리 다리를 지나갔어요. 콩 콩 콩 쿵 쿵 쿵 엄마 염소가 다리를 건너가요. 늑대: 내 다리를 지나가는 게 누구냐? 아빠염소: 나다, 아빠 염소다. 늑대: 너를 잡아먹겠다. 아빠염소: 나를 잡아먹겠다고? 흥 덤벼라! 나는 커다란 뿔이 달린 아빠 염소 다! 우당탕 퉁탕 에잇! 아빠 염소와 늑대는 싸웠어요. 늑대: 으악 늑대는 다리 아래로 떨어졌어요. 아빠 염소는 재빨리 다리를 지나갔지요. 아빠, 엄마, 아기 염소는 예전처럼 새로운 풀밭에서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 126 -

거인의 힘겨루기 어느 날 겁쟁이 거인이 편지를 받았어요. 여보! 무슨 편지예요? 어휴... 큰일 났네. 옆 동네 싸우기 좋아하는 거인이 나와 힘을 겨루러 내일 찾아오겠다는 거야. 그래요? 으음. 여보, 제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당신은 제가 시키는 대로 가만히 계시 기만 하세요. 그날 밤 부인은 두 개의 빵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하나는 빵 속에 커다란 돌멩이를 넣어서 만들었고, 또 하나는 팥을 넣어 맛 있게 만들었지요. 다음날 땅이 쿵쿵 울리면서 거인이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어요. 자! 이 겁쟁이야, 어서 나와서 나와 함께 힘을 겨뤄 보자. 부인은 재빨리 남편을 침대에 눕히고 발이 쑤욱 나오는 작은 이불을 덮어준 후, 대문을 열었어요. 어머! 거인님 어서 오세요! 제 남편은 잠시 외출했는데.아무튼 들어오세 요. 금방 돌아 올 거예요. 집안을 둘러보던 거인이 물었어요. 저기 누워있는 거인은 누구요? 예, 우리 아기예요. 부인은 시치미를 뚝 떼며 거인에게 이야기를 시켰어요. 거인님은 힘이 굉장히 세다면서요? 도대체 힘이 얼마나 세신데요? (헛기침). 난 커다란 바위도 번쩍 들 수 있지! 어머! 힘이 세시다더니 제 남편보다 좀 약하신 거 같네요. 제 남편은 커다란 산도 번쩍 들어 옮기거든요. 저-기 보이는 저 산도 남편이 옮겨 놓은 거예요. 음, 그렇지만 나보다 콧바람이 세진 못할걸! 내 콧바람에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지. 거인은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빵을 구웠는데. 드셔 보실래요? 부인은 돌멩이가 든 빵을 거인에게 주고, 누워 있는 남편에게 팥고물이 든 빵을 주었지요. 마침 배가 고팠던 거인은 한 입에 꽉~ 아야야야.아이구 내이야. 아이구 내이야. 돌멩이를 깨 물은 거인은 이가 아파서 쩔쩔 맸어요. 어머, 왜 그러세요? 빵이 딱딱 한가요? 이상하다.우리 아기는 저렇게 - 127 -

잘 먹고 있는데. 아니, 저 아기가 이 딱딱한 빵을. 저렇게 맛있게 먹다니.저 아기 아버 지는 나보다 힘이 세겠는걸! 이런 생각이 들자 거인은 겁이 덜컥 났어요. 그러더니 슬그머니 일어나는 것 이 아니겠어요? 아니 벌써 가시려구요? 곧 돌아오실 텐데. 저어.화... 화장실 좀... 거인은 허겁지겁 멀리 멀리 도망가고 말았답니다. 깡통이의 작은희망 깡통이는 길바닥에 버려진 빈 통조림통 이예요. 넌 누군데 그곳에 있니? 전 깡통이라 하는데 어떤 사람이 이렇게 길바닥에 버렸어요 큰일이구나, 금방 어두워질텐테. 절 휴지통에 넣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때였어요. 아이구 아야, 깡통이 살려. 제발 절 차지마세요. 제 몸은 상처투성이라고요. 깡통이는 발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는게 너무 슬펐어요. 애 깡통아, 저기 멋있는 수염이 난 아저씨가 오시는구나. 널 휴지통에 넣어 달라고 부탁해 보렴. 아저씨, 절 휴지통에 넣어주세요. 아저씨는 깡통이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지나가 버리셨어요. 깡통아, 아저씨가 그냥 가버려 어떡하니! 괜찮아요. 누군가 또 오겠죠. 깡통이는 희망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휴지통 아줌마, 저기 오는 예쁜 아가씨는 얼굴만큼 마음씨도 고울테니 절 휴지통에 꼭 넣어 줄 거예요. 깡통이는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런데 웬일이죠? 아가씨는 깡통이를 밝고 지나가는 것이었어요. 아야, 아가씨 구두 발은 너무 아파요. 날 저 안에 넣어주면 정말 좋을텐 데. 깡통이는 옆에 있는 휴지통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았어요. 시간은 자꾸 흘러 깜깜한 밤이 되었어요. 얘, 깡통아, 너 혼자 밤을 보내게 되어 어떡하니? - 128 -

괜찮아요. 아줌마, 저도 내일이면 아줌마 품안에서 편히 쉴텐데요. 그래, 희망을 가져라. 아줌마, 제 걱정 마시고 어서 주무세요. 그래, 너도 잘 자거라. 밤하늘의 별님도 깡총이를 슬픈 눈으로 내려다보았어요. 별님,별님, 깡통이의 소원 이예요. 절 휴지통에 넣어 줄 마음씨 착한 친 구를 내일은 꼭 보내주셔야 해요. 잠이 들었던 깡통이는 웃음소리와 눈을 뜨게 되었어요. 아침이 되어 유치원 가는 친구들의 목소리였지요. 모정아, 선생님께서 오늘도 즐거운 노래 가르쳐 주시겠지! 응! 그러실 거야. 참 활용아, 우리 어제 배운 노래 부르면서 가자. 응 그래. 활용이와 모정이는 큰소리로 노래를 불렀어요. 귀여운 친구들아, 제발 날 휴지통에 넣어 줘, 깡통이의 마음은 안타까웠 어요. 활용아,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니? 응 나도 들려, 혹시 저 버려진 깡통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까? 정말! 아마 심심해서 그럴 거야. 우리 저 깡통을 휴지통에 넣어주고 가자. 그래, 그러면 깡통이도 심심하지 않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을거야. 어서 와라 깡통아. 안녕하세요. 휴지통아줌마. 깡통 친구들도 안녕! 유치원 친구야, 쉴 수 있게 해 주어서 정말 고마워. 나도 이젠 편안히 쉴 수 있게 되었어. 깡통이의 웃음소리 오늘도 들려오고 있어요. 꼬질꼬질 도깨비와 비누공장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도깨비가 누구인지 아세요? 그건 바로 꼬질꼬질 도깨비에요. 꼬질꼬질 도깨비가 머리를 긁적긁적, 코를 훌쩍훌쩍, 먼지를 풀풀 날리며 나타났어요. 윽, 이 냄새! 아휴 더러워! 쑥쑥이도 통통이도 꼬질꼬질 도깨비를 보자마자 달아나 버렸어요. 치, 아이들이 나를 싫어하는 건 다 그 비누 때문이야. 무슨 좋은 수가 없 을까? 이 궁리 저 궁리를 하던 꼬질꼬질 도깨비는 기름병을 보고 좋은 생각이 떠 - 129 -

올랐어요. 기름을 넣어 미끌미끌 비누를 만들어야지. 그럼 비누를 쓰려고 할 때 마다 미끄러져 도망가겠지? 그럼 아무도 비누를 안 쓰게 될 꺼야. 꼬질꼬질 도깨비는 미끌미끌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는 집집마다 다니며 모든 비누를 미끌미끌 비누로 바꾸어 놓았지요. 쑥쑥이가 목욕을 하려고 비누를 집었어요. 어?! 아이구 미끄러워. 하~ 이거 재미있는데? 쑥쑥이는 미끌미끌 비누로 더욱더 깨끗이 목욕했어요. 에휴, 비누가 미끄러우니까 더 잘 쓰잖아. 안 되겠다 무슨 좋은 수가 없을 까? 꼬질꼬질 도깨비는 이번엔 고춧가루 병을 보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난 역시 똑똑하다니까. 매운 고춧가루를 넣어서 따끔따끔 비누를 만드 는 거야. 그럼 비누를 쓰려고 할 때 마다 눈도 맵고 코도 매워서 아무도 비 누를 안 쓰게 될 거야. 꼬질꼬질 도깨비는 따끔따끔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는 집집마다 다니며 모든 비누를 따끔따끔 비누로 바꾸어 좋았지요. 통통이가 세수를 하려고 비누를 집어 들었어요. 어, 아 따가워. 칠칠이는 비누만 보면 도망을 갔어요. 히, 대 성공이다 성공! 이제부터 콜록콜록 감기를 옮기자. 간질간질 곰팡이 균, 끙끙 배알이균 이 신이 나서 아이들에게 달려왔어요. 아이들은 목이 붓고 열이 나고 아프기 시작했어요. 약 먹고 주사 맞는 건 싫어. 약간 따가워도 참고 씻을래. 아~참 잘 되어 가는 것 같더니 이상하게 되어버렸네. 안되겠다. 온 동네 비눈를 다 감춰 버려야지. 꼬질꼬질 도깨비는 온 동네 비누를 다 감춰버렸어요. 꼬질꼬질 도깨비의 겉주머니, 속주머니, 바지, 양말에 까지 비누를 숨겼지요.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어~ 비잖아! 꼬질꼬질 도깨비 몸속에 감춘 비누 때문에 뽀글뽀글 거품이 나왔지요. 덕분에 꼬질꼬질 도깨비는 깨끗하게 되었지 뭐예요. 우와~ 꼬질꼬질 도깨비가 깨끗하게 되었네. 꼬질꼬질 도깨비야 이제 부터 우리 함께 놀자 어~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잖아. 헤~ 사실은 이게 다 비누 덕분이야. 비누 야 고맙다. 그 후로 꼬질꼬질 도깨비는 목욕을 제일 좋아하는 도깨비가 되었답니다. - 130 -

꽃을 피운 주전자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는 어느 날 이였어요. 노랑나비한 마리가 비를 맞고 헤매고 있었어요. "어머! 내 노란날개옷이 다 젖어버렸네.이러다가 감기에 걸리겠어." 그때 은행나무 놀이터 모퉁이에 앉아있던 주전자가 말했어요. "노랑나비 아주머니 이리 오셔서 비를 피하세요." "고맙다. 주전자야." "고맙긴요 뭘.사실 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주전자예요. 사람들이 날 귀여워할 때는 언제고 주둥이가 찌그러졌다고 여기다 버렸지 뭐예요. 흑흑." "울지 마 주전자야, 지금 너는 나를 위해 우산이 되어주고 있잖아! 언젠가는 너에게도 좋은 일이 생길거야. 어머! 벌써 비가 그쳤네 고맙다 주전자야 안녕" 노랑나비는 날개옷을 툭툭 털더니 파란하늘로 날아갔어요. 그때 어디선가 우르르 아이들이 몰려왔어요. "야, 저기좀 봐! 찌그러진 주전자다." 아이들은 주전자를 발로 뻥뻥차고 던지기도 하며 놀았지요. 그러더니 놀기에 싫증이 난 아이들은 주전자를 내팽개치고 말았어요. "난 이제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나봐." 찌그러지고 납작해진 주전자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였어요. 깜깜한 밤이 되자 장수풍뎅이 할머니가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찾아왔어요. "아이구, 허리야 오늘은 여기서 푹 쉬었다 가야겠다. 아니 그런데 무슨 구멍이 이렇게 좁지? 또 바닥은 왜 이렇게 차갑고 울퉁불 퉁해?" 장수풍뎅이 할머니는 되돌아 나와 버렸고 주전자는 다시 혼자 가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귀여운 꼬마가 주전자 곁으로 걸어왔어요. "어! 재밌게 생긴 주전자네!" 이리저리 주전자를 살피던 꼬마는 갑자기 차가운 흙을 주전자 속으로 마구 집어넣었어요. 그리고는 작고 까만 씨앗하나를 주전자 가슴에 꼭꼭 묻어두고 갔어요. 하루 이틀...여러 날이 지났어요. "아이 간지러워 아이 따가워!" 어느새 주전자의 몸에서는 파란 싹이 돋아나고 있었어요. "주전자야, 주전자야! 네 몸에서 정말아름다운 꽃이 피였어." - 131 -

멀리서 꽃향기를 맡고 날아온 노랑나비 아주머니는 탐스럽게 핀 꽃잎에 살 짝 입을 맞추었어요. " 정말 내 몸에서 예쁜 꽃이 피었어. 너무 행복해!" 꽃을 피운 주전자는 너무 너무 행복했답니다. 나비고기의 눈 넓은 바다에 물고기 마을이 있었어요. 우리 마을이 제일 평화로워. 우리 마을 물고기들은 착하잖아. 물고기들은 서로 도와가며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어머나, 너무 예쁘다! 저 큼직한 눈 좀 봐. 부럽다! 물고기들이 모두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어요. 모래 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던 넙치가 깨어났어요. 문어야, 무슨 일이야? 문어가 다리를 흐물흐물 움직이며 말했어요. 응, 아름다운 나비고기 한 마리가 이사 왔어. 그래? 나비고기는 물고기 마을에서 살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모두들 나비고기만 쳐다보는 거예요. 나비고기야, 어떻게 하면 너처럼 예뻐질 수 있니? 너의 크고 검은 눈이 부러워. 나비고기는 더욱더 아름다움을 뽐내었어요. 그러자 물고기들은 불평을 하기 시작했어요. 난 이게 뭐야? 넓적하게 생겨서. 머리만 큰 나보다는 낫지. 넙치와 문어는 나비고기 꽁무니만 따라다녔어요. 그때였어요. 붉은 아귀가 날카로운 이빨을 내밀려 헤엄쳐 왔어요. 그런데 나비고기는 몸매 자랑 하느라 모르는 거예요. 나비고기야, 무서운 아귀가 나타났어. 문어의 고함소리에 나비고기는 얼른 문어 뒤에 숨었지요. - 132 -

얘들아, 힘을 합치자! 넙치는 넓적한 몸으로 아귀를 철썩 때렸어요. 이번엔 문어의 먹물공격이야! 어이구, 힘을 합쳐 공격해 오니 안 되겠다! 아귀는 그만 도망치고 말았어요. 그제야 나비고기는 슬그머니 문어 뒤에서 나왔지 친구들이 물었어요. 나비고기야, 괜찮니? 왜 그래? 너무 놀랐니? 나비고기는 그제야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얘들아, 미안해. 이 크고 검은 눈은 가짜 눈이야. 뭐라고? 물고기들은 깜짝 놀라며 나비고기 눈을 자세히 보았어요. 크고 아름답던 눈은 무늬였고요. 단추 구멍같이 작은 진짜 눈은 반대쪽에 있지 뭐예요. 문어가 자신의 다리를 흐물흐물 움직이며 물었어요. 그래서 뒤로 헤엄친 거야? 응, 가짜 눈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그렇게 한 거야. 애들아, 너희들을 속여서 미안해. 하지만 너희들의 착한 마음씨는 잊지 않을게. 나비고기는 조용히 물고기 마을을 나왔어요. 그러자 물고기들은 모두 합창하듯 소리쳤어요. 나비고기야, 그래도 넌 우리 친구야. 나비고기는 진짜 눈을 끔벅거리며 친구들에게 헤엄쳐왔답니다. 누가 내 코 못 봤니? 어느 날, 삐에로 르네는 그만 코를 잃어버렸어요. 앗, 내 코가 사라지다니!! 둥글고 예쁜 내 코를 못 찾으면 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거야. 르네는 코를 찾기 위해 재주넘기를 연습했던 곳에 가보기로 했어요. 어 왜 이렇게 깜깜하지? 이렇게 깜깜한 곳에서 내 코를 찾아야하다니 누가 내 코 좀 찾아 주지 않을래? 그때 코기리가 커다란 공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이거 네 코 아니니? 그건 내 코가 아니야. 이 코를 내 얼굴에 올려놓으면 난 완전히 코에 가려 - 133 -

보이지 않을 거야. 아니면 하늘 높이 날아가 가다가 넓고 깊은 바다에 풍덩! 빠져버리든가. 그러자 옆에 있던 곰 할아버지가 역기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이게 네 코가 아니니? 그건 내 코가 아니에요, 이 코를 내 얼굴에 올려놓으면 무거워서 내 머리가 땅에 떨어져 버릴 거예요. 아니면 슈퍼 삐에로가 되어야 할걸요? 이번에는 생쥐가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그럼, 이게 네 코 아니니? 그건 내 코가 아니야. 코가 녹아 버리면 난 분명히 감기에 걸릴 거야. 흑흑, 내 코가 저절로 날아가 버리지 않았다면, 누군가 훔쳐 간 게 틀림없 어. 아기처럼 울지 마. 코끼리가 말했어요. 르네야, 힘내렴. 곰 할아버지도 한마디 하셨지요. 웃어봐, 우리가 도와줄게. 친구들이 모두 응원을 해 주었어요. 옳지, 내 코가 과수원으로 굴러갔을지도 몰라, 르네가 말했어요. 우와, 과수원에 내 코가 가득하네. 이젠 살았다! 그때 암소가 다가와서 말했어요. 그건 네 코가 아니야, 그 코를 얼굴에 올려놓으면 누군가 먹어 버릴걸? 실망한 르네는 수영을 했던 시냇가로 가보기로 했어요. 내 코가 이리로 흘러오지 않았을까? 이거 네 코 아니니? 물고기들이 물거품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그건 내 코가 아니야. 너무 약해. 금방 터져 버리고 말거야. 이제 르네는 마을에 가보기로 했어요. 그러나 아무리 찾아보아도 코는 보이지 않았어요. 오늘은 힘들어서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내일은 코를 꼭 찾아야지? 집으로 돌아온 르네는 침대에 누워 베개 밑에 손을 집어넣었어요. 어어? 베게 밑에 불쑥 튀어나온 게 뭐지? 코다 내 코 찾았다!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여기 두었었지. 르네는 너무 기뻐서 폴짝폴짝 뛰었답니다. 대롱대롱 아기거미 아름다운 숲 속에는 아기거미와 엄마거미가 살고 있었어요. 저 나뭇가지 위 에는 매미도 살고 있었지요. 거미는 실로 그물을 튼튼하게 뜨는 일을 했고, 매미는 비단 날개를 자랑하면서 노래나 부르는 것이 일이었어요. - 134 -

어느 날 아기거미는 엄마거미에게 떼를 쓰기 시작했지요. 엄마! 난 그물뜨기 정말 싫어. 안 뜰 거야. 엄마거미는 깜짝 놀라 아기거미에게 말했어요. 아니,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 난 이제 그물뜨기 정말 지겨워. 안 뜰 거야. 나도 매미처럼 훨훨 날아서 살 고 싶단 말이에요.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노래나 부르면서 살면 얼마나 좋겠 어요. 뭐라고? 네가 매미처럼 살고 싶다고? 넌 별 소릴 다 하는구나. 난 정말 날아다니면서 살고 싶단 말이에요. 노래도 부르고 싶고. 엄마! 날개랑 노래 주머니를 달아주세요, 네? 아기거미는 막 떼를 쓰는 거예요 아가! 넌 노래 주머니도 없잖니? 어떻게 노래를 부른단 말이니? 매미는 매 미가 하는 일이 있고, 거미는 거미의 일을 하면서 사는 거야. 아기거미는 엄마거미의 말을 들은 체 하지 않고, 엄마거미가 열심히 뜬 그 물을 마구 헝클어 놓지 뭐예요 아가야. 그러지 말고 어서 부지런히 그물을 짜야 돼. 싫어요. 날개랑 노래주머니 달아주세요 엉엉엉. 속이 상한 엄마거미는 할 수 없이 아기거미에게 노래 주머니와 날개를 달아 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엄마거미는 둥그런 실 바구니를 매달고 나무 위로 올라가 나뭇가지 위에 그물을 쳐 놓았어요. 잠시 후, 그만 엄마 거미가 쳐 놓은 그물에 매미 한 마리가 탁 걸려들었지 요. 엄마거미는 매미를 둘둘 말아 가지고 내려와 매미의 비단 날개와 노래 주머 니를 떼어 가지고 아기거미에게 달아주었어요. 아기거미는 너무 좋아 깡충깡충 뛰면서 우리 엄마가 최고야! 엄마, 나 밖에 나가서 놀다 올게요. 하며 숲 속으로 날아가는 것이었어요. 얘야. 위험하다. 먼 곳으로 가지 말아라. 아기거미는 부르릉 숲 속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어두워질텐데 애가 어딜 갔을까? 웬일이지! 통 애가 보 이지 않네 엄마거미는 너무너무 걱정이 돼서 아기거미를 찾으러 나가기로 했어요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한참을 찾아 다녀도 아기거미는 보이질 않는 거예요. 숲 속을 헤매 다니다가 드디어 아기거미를 찾았지요 - 135 -

얘야! 이게 웬일이니? 글쎄 아기거미는 아주 높다란 나뭇가지 위 거미줄에 걸려 발버둥을 치면서 대롱대롱 매달려 있지 뭐예요. 엄마, 나 좀 내려 주세요, 엄마! 하면서 아기거미는 엉엉 울었답니다. 땅에 뜬 해님 달님 아랫마을 잔칫집에서 일을 하고 떡을 얻어오던 달순이 엄마가 호랑이를 만 났어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 떡을 다 먹고도 절 살려주시면 매일매일 떡을 가져올게요. 뭐? 매일매일 떡을 먹는다고? 어흥! 달순이 어멈 집은 내가 잘 알고 있어. 약속을 어기면 안돼. 예! 알고말고요. 하지만 당장 먹을 끼니도 없는데 매일 떡을 어떻게 구하겠어요. 달순이와 해남이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요. 엄마, 제게 좋은 생각이 있어요. 바짝 마른 씨 옥수수를 넣고 떡을 만들어주 세요 참기름도 바르고요. 다음 날 달순이 엄마는 떡 광주리를 이고 호랑이와 약속한 장소로 나갔어요. 이 떡은 그냥 꿀꺽 삼켜야 많이 먹을 수 있어요. 많이 드세요. 허허, 그래? 호랑이는 욕심껏 떡을 다 먹고는 낮잠을 잤어요. 하지만 잠시 후,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이 모습을 바위 뒤에서 지켜보던 해남이가 소리쳤어요. 누나, 할머니가 그러는데, 배가 아플 땐 배를 따뜻하게 하고 문지르면 된댔 지? 응, 저기 어디 뜨거운 돌멩이가 있던데. 호랑이는 달순이가 가리킨 뜨거운 돌멩이를 꿀꺽 삼키고 배를 열심히 문질 렀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펑! 퍼퍼펑! 호랑이 배가 부풀기 시작했어요. 아이고 아이고 호랑이 호랑이 살려! 그 때, 달순이와 해남이가 호랑이에게 달려갔어요. - 136 -

호랑아, 널 살려주면 착한 호랑이가 될 수 있어? 어, 어 호랑아 그러면 입을 크게 벌리고 누워봐. 달순이와 해남이가 호랑이 배를 밟자 아! 글쎄 입 속에서 튀밥이 나오는 게 아니 겠어요? 달순이는 지친 호랑이에게 물과 먹을 것도 주었지요. 정말 잘못했어. 그런데 내가 너희를 잡아먹으면 어쩌려고 날 살려줬니? 음, 생명은 다 소중한 거야. 내가 진심으로 널 대하면 짐승이지만 너도 깨닫 게 될 거라 믿었어. 그 뒤로 호랑이는 달순이네 밭에 산짐승들이 못 들어가게 지켜주었어요. 이렇게 해서 달순이와 해남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땅에 뜬 해님 달님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마음씨 착한 싱글벙글씨 어느 마을에 싱글벙글씨라 부르는 사람이 있었어요. 길을 가다 소나기를 만나도 어, 참 시원하게도 쏟아지네 도둑고양이가 제사상에 올릴 생선을 물어가도 모처럼 배부르게 잘 먹겠구먼, 허허 싱글벙글씨는 이렇게 항상 웃고 살았지요. 어느 날 아내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어요. 여보,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살지요. 허허, 어떻게 살긴 열심히 노력 하며 살면 되지. 그러니까, 어떻게요. 옳거니, 우리 그동안 모아둔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팝시다. 네, 그거 참 좋은 생각이네요. 싱글벙글씨는 옷만들 재료를 사러 시장으로 갔어요. 여기 맛있는 꿀떡이 있어요. 자, 사세요. 자, 통통하게 살진 암탉을 사세요. 허허. 시장에 오면 언제나 기분이 좋단 말이야. 한참을 구경하던 싱글벙글씨 눈이 갑자기 휘둥그레 졌어요. 글쎄. 길가에 흰 옷을 입은 아이가 울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아니 얘야, 왜 울고 있니?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산소를 찾아가는 길인데 갈수가 없게 되었어요 - 137 -

쯧쯧. 가엾기도 해라. 어린 아이 혼자서 얼마나 힘이 들까? 잠시 생각한 싱글벌글씨는 얘야, 이제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산소까지 갈 수 있게 해주마. 네, 그게 정말이세요? 싱글벙글씨는 재료 살 돈으로 아이가 산소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누구세요? 난, 이웃동네에 사는 싱글벙글씨란다. 집으로 돌아오는 아저씨 발걸음은 매우 가벼웠어요. 좋은 일을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은걸. 아니, 여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빈손인 싱글벙글씨에게 묻자 장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 했어요. 저런, 참 딱하셨겠군요. 싱글벙글씨는 더욱 열심히 일하였어요. 어느덧 여러 계절이 지났지요. 그러던 어느 날 원님이 오신다는 게 소식을 들었어요. 그렇게 높으신 분이 우리 집에 무슨 일로 오신다는 것일까? 원님은 싱글벙글씨를 보자 넙죽 절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아 아니, 원님 무슨 일이십니까? 저를 모르시겠습니까? 몇 년 전에 시장에서 도움을 받았던 바로 그 아이 랍니다. 예에? 뭐라고요? 싱글벙글씨는 깜짝 놀랐어요. 이제야 은혜를 갚으려고 찾아왔지요. 그 후에도 여러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싱글벙글씨에 행복이었데요. 마음으로 낳은 딸 엄마는 사랑이와 영아원에서 처음 만났어요. 엄마, 나 처음 봤을 때 어땠어요? 음, 그땐 눈을 꼭 감고, 빨간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지. 그럼 미웠겠네? 밉다니! 엄마가 안으니까 까만 눈을 반짝 떠서 엄마를 쳐다보는데, 얼마 나 예쁘던지. 그래서 사랑이 엄마가 되기로 한 거예요? - 138 -

그럼 다음날이었어요 자, 햇님반 친구들 자기가 태어났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해 볼 사람 있나요? 선생님이 물었어요. 저요, 저요 마가요, 배가 아파서요, 119불러서 병원에 갔어요. 그래서 제가 세상에 나왔대요. 선생님, 저도 할래요. 엄마가요, 숨을 못 쉰다고 해서요, 의사선생님이 수술해서, 제가 태어났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났을 때 이야기를 했어요. 하지만 사랑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앉아 있었어요. 사랑아, 넌 어떻게 태어났어? 윤주가 물었어요. 몰라. 왜? 난 우리 엄마가 낳지 않았으니까 그렇지. 너네 엄마가 너 안 낳았어? 그럼 너네 엄마가 너 주워왔어? 그럼 너네 엄마는 가짜 엄마야? 너네 진짜 엄마는 누구야? 친구들이 한꺼번에 묻자 사랑인 귀를 막아 버렸어요. 그리고 소리쳤어요. 우리 엄마가 진짜 엄마야! 집에 돌아온 사랑이는 엄마 곁으로 갔어요. 엄마, 엄마가 나 낳았다고 말하면 안돼요? 사랑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어요. 사랑이 넌 엄마 딸이야! 다른 엄마들처럼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엄마는 우리 딸을 마음으로 낳았어. 다른 엄마들이 배속에 품었던 아기를 낳은 것처럼. 그러니까 사랑이는 엄마가 마음으로 낳은 딸이야. 엄마는 사랑이를 꼭 끌어안았어요. 엄마, 엄마가 사랑이 진짜 엄마 맞지요? - 139 -

그럼. 딸을 진짜 사랑하는데 진짜 엄마지. 엄마, 엄마가 사랑이 엄마가 되어서 참 좋아요. 사랑이는 엄마 가슴에 얼굴을 묻고 진짜 엄마의 포근한 냄새를 맡았답니다. 마음이 보이는 꽃 옛날 옛날에 아주 지혜로운 임금님이 계셨어요. 어느 날 임금님은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정직한지 알아보기로 했지요. "이 꽃씨는 정성으로 피우는 꽃이니라, 이 나라의 어린이들이 얼마나 정성껏 꽃을 기르는지 시험해 보겠노라." 임금님은 모든 사람에게 꽃씨를 나누어 주었어요. "엄마! 임금님께서 저에게 꽃씨를 주셨어요." 임금님의 꽃씨는 아픈 어머니와 살고 있는 순이에게도 전해졌지요. "아이구! 이렇게 황송할 데가 하지만 걱정이구나. 집안에 변변한 화분하나 없으니..." 순이는 작은 나무 상자에 꽃씨를 심고 물도 주고 따뜻한 햇볕도 쏘이며 온 정성을 다했어요. 며칠이 지났어요. 아이들은 제각기 꽃을 자랑하느라 바빴어요. "우리 집에 빨간 꽃봉오리 나왔다." "우리 꽃은 노랑색이야." 드디어 화분을 들고 궁전 뜰에 모이는 날이 되었어요. 아이들은 행복해하며 가장 예쁜 옷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궁전으로 나갔지 요. "어머니, 제 화분엔 싹도 나지 않았으니, 정말 열심히 길렀는데..." "순이야. 넌 정성을 다했잖니. 임금님께서도 네 마음을 알아주실 거야." "어머, 재 좀봐. 꽃도 피지 않은 화분을 들고 왔네." "그러게 화분이 나무 상자야." "저 허름한 옷차림 좀 봐." 아이들이 순이를 비웃고 있을 때 임금님께서 나오셨어요. 꽃을 본 임금님의 얼굴은 걱정으로 가득했어요. "어? 임금님이 왜 저러시지?" 마침내 임금님은 순이 옆으로 다가갔어요. "임금님 용서해 주세요. 열심히 길러 보았지만 싹이 나오지 않았어요." 순이의 말에 임금님은 금세 얼굴이 환해졌어요. - 140 -

"네가 가장 아름다운 마음의 꽃을 피웠구나." "네?" "너희들은 듣거라. 꽃을 피우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만, 내가 준 꽃씨는 죽은 씨앗이었느니라." 궁전 뜰에 모인 사람들은 고개를 떨구었어요. "난 오늘 거짓이 없고 착한 우리 순이에게 큰 상을 내리겠노라." 임금님은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는 약도 주셨어요. 순이의 지극한 효성과 정직한 마음은 임금님까지도 감동시켰답니다. 말하는 붕어빵 예나가 살고 있는 마을 입구에 포장마차 하나가 새로 들어섰어요 안녕하세요? 난 노랑 붕어에요 반가워요. 난 떠벌이 붕어예요 할아버지는 빵 틀에서 다 익은 붕어빵을 차례로 꺼내며 성우처럼 여러 사람 의 목소리를 흉내 냈어요 와아! 저 할아버지 배우였나 봐. 너무 재미있다. 어른들은 싱겁다고 금방 가 버렸지만 아이들은 와글와글 몰려들었지요. 할아버지 붕어빵 두 개만 주세요 오늘도 예나가 불쑥 들어섰어요 할아버지는 빵틀을 빙글빙글 뒤집다가 노릇 노릇한 붕어빵을 꺼내주었지요 할아버지 옛날이야기 하나만 해 주실래요? 넌 이야기 듣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구나. 네 우리 할아버지도 매일 이야기를 들려 주셨었는데... 왜 지금은 안 해주시니? 얼마 전에 돌아가시고 안 계세요 저런! 그럼 엄마한테 해 달라 그러지 엄마는 직장에 가셔셔 밤늦게 오시는 걸요! 그래? 할아버지는 마른 입술에 침을 한번 바르고는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옛날 옛날에... 예나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었지요 내 이야기가 그렇게도 재밌냐? 네 최고예요 할아버지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걸요 허허 그래? - 141 -

할아버지는 예나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서 작년에 사고로 잃은 손녀를 떠올 렸어요 할아버지 이야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나요? 왜? 이야기가 떨어질까 봐 걱정되니? 문제없다. 그보다 난 네가 어느 날 갑 자기 안 올까봐 그게 더 걱정이구나 붕어빵을 안 사도 좋으니까 매일 오너 라 그게 정말이에요? 야! 신난다. 할아버지는 매일 이야기를 하고 예나는 귀를 쫑긋 세워 열심히 들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얼마든지 오래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쳤는데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는군 이를 어떻게 한담 이야기가 떨어졌다고 솔직하게 말할까? 아냐 그럼 예나가 실망하고 안 올 게야 어떻게 해서라도 이야기를 찾아야 돼 할아버지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도록 궁리하다가 마침내 좋은 방법을 생각 했어요 옳지! 책방에 가면 동화책이 많이 있잖아 바로 그거야 그 많은 책 속의 이 야기를 다 하려면 아마도 몇 백 년은 더 걸릴걸 할아버지는 밤을 새워 가면 동화책을 읽다가 그만 병이 났지요 벌써 일주일째로군 내일은 나가봐야 할 텐데... 다음 날, 예나는 골목입구에 쪼그리고 앉아 먼 하늘만 보았어요 오늘도 할아버지가 안 나오시려나! 그때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야! 저기 말하는 붕어빵 할아버지 오신다. 엉 정말이네 할아버지! 어디 아프셨어요? 그래그래, 얘들아! 할아버지는 꼬마친구들의 맑은 눈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어요. 못 생 긴 조 개 의 꿈 깊은 바다 속에 아주 못생긴 조개 하나가 살고 있었어요. 못생긴 조개는 언제나 혼자였답니다. 겉모양도 흉할 뿐 아니라 밤만 되면 가슴이 아파 기침을 자주 했기 땜이에 요. "어휴, 저 꼴 좀 봐!" "에이. 저 기침 소리. 정말 듣기 싫어." - 142 -

바다 속의 다른 조개들은 모두 흉을 보았어요. 못생긴 조개는 제일 어두운 곳에서 제일 맛없는 먹이를 먹고 살았지요. 그러나 못생긴 조개는 결코 불평하지 않았어요. '아, 차라리 먼 곳으로 사라져 버렸으면' 못생긴 조개의 바람은 금세 이루어졌어요. 배고픈 물고기 못생긴 아귀가 못생긴 조개를 씹지도 않고 그만 꿀꺽 삼켜 버렸거든요. 못생긴 조개는 아귀의 깊고 어두운 뱃속에서 깊은 잠에 빠졌어요.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물고기 이귀는 못생긴 조개를 통째로 삼켰어도 배가 부르지 않자 이번엔 낚시에 꿰인 먹이를 또 꿀꺽 삼켜버렸어요 "에이 속상해! 못생긴 물고기잖아." 화가 난 어부는 못생긴 물고기를 뱃바닥에 내동댕이쳤어요. 아귀는 낡은 고기상자에 담겨져 시장으로 갔지요. 사람들은 아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어요. "에이,. 속상해라! 섣달 대목장에 떨이도 못하다니." 밤늦도록 아귀가 팔리지 않자 생선 장수는 잔뜩 화가 났어요. "버리고 가는 수밖에 없지 뭐." 생선 장수는 아귀를 길바닥에 버린 채 돌아가 버렸어요. "이게 뭐야? 이 좋은 국거리를 누가 버리고 갔을까" 새벽 청소를 하던 청소부 아저씨가 아귀를 반갑게 주워들었어요. 가난한 청소부 아저씨는 고깃국을 드시고 싶어 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갔어요 새해 아침, 청소부 아저씨의 부인은 아귀를 도마 위에 얹었어요. "참 못생긴 물고기네 그래도 맛있게 끊여야지. 아주머니는 아귀의 배를 쭉 갈랐어요. "이게 뭐야? 물고기 뱃속에 조개가 들어 있네!" 아주머니는 조개를 집어 들어 두 쪽으로 갈라보았어요. "어머나, 이건 진주잖아!" "여보, 조개 속에 진주가 있어요."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조개 넣은 고깃국을 드시고 싶어 하시던 청소부 아저씨의 어머니는 새해 아침 소원대로 조개 넣은 고깃국을 드시게 되었답니다. 한 손에는 빛나는 진주를 꼭 쥐시고 말이예요. - 143 -

방 울 장 수 옛날 옛날에 주먹만한 방울을 팔러 다니는 방울장수가 살았어요 방울사려, 방울 방울장수는 여러 마을을 찾아다니다가 어느덧 깊은 산 속까지 가게 되었지 요 아이쿠 이거 큰일 났구나 이 깊은 산 속에서 무서운 짐승이라도 만나면 어 떻게 한담 바로 그때 였어요 저쪽에서 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보였어요 어유, 잘 됐구나 저기 집이 있는 게 틀림없어 어서 가야지 방울장수는 문을 두드렸어요. 계십니까? 그러자 대문이 덜커덕 열리면서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나왔어요 아니 이렇게 까만 밤에 뉘시오? 예 저는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하룻밤만 자고 갈 수 없을까요? 그래요? 그럼 들어오시구려, 이렇게 어두운 밤에 밖에서 자라고 할 수는 없 지 그날 밤 방울장수는 할머니가 차려주신 저녁을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할머니의 치맛자락 사이로 기다란 호랑이 꼬리가 보이는 게 아니겠 어요? 아이쿠 이거 큰일 났구나 사람이 아니라 호랑이 였구나 어떡하면 좋지? 방울장수는 손에 들고 있던 방울을 바닥에 떨어 뜨렸어요 그러자 방울이 딸랑 하고 소리를 냈지 뭐예요 아이구 젊은이 이게 무슨 소리요? 예 그건 호랑이를 잡는 방울소리랍니다. 뭐? 뭐라고 호랑이를 잡는다구? 그날 밤 방울장수는 무서워서 한 잠도 잘 수가 없었어요. 방울장수는 용기를 내어 살금살금 기어가 호랑이 할머니 꼬리에 방울을 매 달고 달아났어요 그것도 모르는 호랑이는 아이구 잘 잤다 하며 일어났지요 그러자 방울이 딸랑 하고 소리를 냈어요 어유 날 잡는 방울이로구나 호랑이 할머니는 달아나기 시작 했어요 그 때 저쪽에서 깡충깡충 토끼가 뛰어 왔어요 - 144 -

어머 호랑이 할머니 왜 그렇게 놀라셨어요? 얘 말도 마라 아 글쎄 날 잡는 방울이라는 놈이 쫓아오지 않겠니? 헤헤헤 세상에 호랑이 잡는 방울이 어디 있어요? 어유 모르는 소리하지 마라 에기 그럼 나랑 함께 가 봐요 아이구 싫다 싫어 그렇게 무서우면요 할머니 꼬리하고 내 꼬리하고 잡아매면 되잖아요 토끼와 호랑이는 꼬리를 척 붙들어 매고는 오던 길로 되돌아갔어요 그런데 그만 떨어뜨린 방울을 밟고 말았지요 방울이 딸랑 하고 소리를 내자 놀란 호랑이는 마구 뛰기 시작했어요 아야야! 호랑이 할머니 달리지 마세요. 내 꼬리가 끊어질 것 같단 말예요 하지만 호랑이는 커다란 냇물에 이르자 펄쩍 뛰어 건너고 말았어요 그 바람에 토끼의 꼬리가 뚝 끊어지고 말았지요 아유 아파! 바보 같은 호랑이 할머니 때문에 내 꼬리만 끊어졌잖아 꼬리가 너무 아픈 토끼는 주저 않아 엉엉 울었어요 그래서 토끼의 꼬리는 짧지만 호랑이의 꼬리는 길어졌대요. 백 번째 손님 점심 한때 바글대던 국밥집에 손님이 뜸해진 오후시간이에요. 허름한 옷차림의 할머니와 아이가 들어섰어요. 저..쇠머리 국밥 한 그릇에 얼마나 하는지...? 할머니는 돈주머니를 꺼내 동전까지 헤아린 뒤 국밥 한 그릇을 주문했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 한 그릇이 나왔어요. 할머니는 뚝배기를 손자 앞으 로 밀어놓았어요. 할머니, 정말 점심 먹었어? 그러엄. 어서 먹어라. 할머니가 깍두기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는 동안 소년은 국밥 한 그릇을 정신없이 먹었어요.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주인이 두 사람 앞으로 다 가갔어요. 축하합니다. 할머니. 할머니는 오늘 우리 집에 백 번째 손님이세요. 저희 가 게는 백 번째 손님에게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주인은 할머니께 국밥 한 그릇을 대접했어요. 그로부터 한달 남짓 지난 어느 날이었어요. 무심코 창 밖을 보던 주인은 깜짝 놀랐어요. 소년이 길 건너에 - 145 -

쪼그리고 앉아 국밥집에 손님이 들어갈 때마다 돌멩이 하나씩을 동그라미 안에 넣고 있었어요. 서른하나..서른 둘..서른 셋.. 하지만 점심시간이 다 지나도록 돌멩이는 쉰 개를 넘기지 못했어요. 마음이 급해진 주인은 여기저기 단골들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어요. 자네 바쁘지 않으면 국밥 한 그릇 먹으러 오라구. 오늘은 공짜야. 공짜! 그렇게 동네방네 전화를 걸고나 자 국밥집에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어요. 여든 하나..여든 둘..여든 셋... 소년의 셈은 빨라지고 마침내 아흔 아홉 개의 돌멩이가 동그라미 속으로 들 어갔을 때 할머니 빨리 일어나. 소년은 할머니를 이끌고 국밥집에 들어섰어요. 할머니, 이번에는 내가 사드리는 거야. 그 날 진짜로 백 번째 손님이 된 할머니는 따뜻한 쇠머리 국밥 한 그릇을 대접 받았어요. 여보! 저 아이도 한 그릇 줄까요? 쉿! 저 아인 지금 먹지 않고도 배가 부르는 법을 배우는 중이잖소. 후룩후룩 국밥을 맛있게 먹던 할머니가 손자에게 말했어요. 좀 남겨주랴? 아니 난 배불러..이것 봐, 할머니 소년은 배를 앞으로 쑥 내밀고 말했어요. 그 날 이후 참 신기하게도 국밥집 에 손님들이 몰려들어 백 번째 손님, 이백 번째 손님이 날마다 생겼답니다. 보 리 꽃 오늘은 보람이의 아홉 번째 생일이에요. 보람이 엄마는 친구들을 초대해서 생일잔치를 열어주셨어요. "얘들아, 우리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자." 그때, 밖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보람아, 문 열어라." 시골에서 할아버지가 오셨어요. "우와, 보람이 할아버지는 도사님 같이 하얀 한복을 입으셨네." 장난꾸러기 준호가 넙죽 절을 하자, 친구들도 따라서 인사를 했지요. "얘들아, 이제 어서 먹어. 맛있겠지?" 상에는 피자와 콜라, 양념 통닭에 케잌까지 가득 차려져 있었어요. - 146 -

그런데 아이들이 먹는 걸 바라보시던 할아버지는 화난 표정을 지으셨어요. "어흠..으흠..요즘 생일상은 많이 변했어. 원 이렇게 쯧쯧쯧..." "어? 이상하다. 할아버지가 왜 저러실까?" 보람 이는 할아버지가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얘들아, 잘가." 할아버지는 친구들에게 머리도 쓰다듬어 주셨지요. 잠시 후, "보람아, 엄마하고 이리 좀 오너라." "네, 할아버지." "애미야, 다음 생일상엔 우리 고유의 음식을 차리면 어떻겠니?" 엄마는 얼굴이 빨개졌어요. "아버님, 제가 생각이 부족했어요. 요즘 애들이 워낙 서양 음식을 좋아해서 그만..." "아니다, 애들이 좋아했으니 됐다. 그보다도 이것 말이다." 할아버지가 가리킨 것은 엄마가 잔칫상에 해놓은 꽃꽂이였어요. "왜요? 할아버지, 보리 꽃은 시골에도 많이 있잖아요." "예끼, 아무리 세월이 변했어도 그렇지 어떻게 노릇노릇 익어가는 곡식을 꺾 어다 꽃꽂이를 한 단 말이냐?" 꽃집에서 보리 이삭을 사온 엄마와 보람 이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지요. "보리는 꽃으로 보는 식물이 아닌 게야, 보리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양식이 란 말이다." 할아버지 목소리가 조금 높아지면서 떨렸어요. "보람아, 요즘엔 먹을 것이 많아 버리기도 하지만, 어디선가 굶는 사람이 있 다는 걸 잊으면 안되느니라." 시골에서는 불호령도 내리셨던 할아버지가 오늘은 왠지 기운이 없어 보였어 요. "할아버지, 제가 어깨 두드려 드릴까요?" "오냐 그래, 시원하구나. 어이쿠 이런, 내 정신 좀 봐라. 우리 보람이 선물을 가져 왔는데." 할아버지는 안 주머니에서 통장을 하나 꺼내셨어요. "이건 보람이 네가 태어나던 날 만든거다. 이 할애비가 해마다 가을걷이를 하고 나서 조금씩 저금을 해 모은 거란다. 너 컴퓨터 갖고 싶다고 했지?" 두 손으로 통장을 받자 보람 이는 가슴이 뜨거워지는걸 느꼈어요. 그건 아마 불호령보다 더 뜨거운 할아버지 사랑이 보람이 가슴으로 전해졌 기 때문일 거예요. - 147 -

빨강색 고무장갑 동이는 오늘도 혼자 놀았어요. 엄마가 콩나물과 두부를 다 파셔야 집에 오시니까요. 어! 엄마가 오늘도 많이 늦으시네 동이의 엄마는 야채가게를 하셨어요. 겨울에 잘 팔리는 것이 콩나물과 두부였어요. 그래서 콩나물과 두부는 얼지 않게 보관해야 했어요. 동이는 얼른 부엌으로 들어가 콩나물과 두부 통에 목도리를 둘러주었죠. 이제 따뜻하겠지? 콩나물아 얼지 마! 두부야 얼지 마! 그때였어요. 동이야 어! 엄마다. 엄마! 아유! 우리 동이 많이 배고프지? 조그만 기다려. 엄마가 얼른 두부찌개 끊 여줄게. 예! 엄마 부엌으로 들어가신 엄마는 목도리가 둘러진 통을 보고 빙그레 웃으셨어요. 동이와 엄마는 저녁을 맛있게 먹었어요. 동이는 엄마를 위해 안마를 해 드렸어요. 그랬더니 엄마는 스르르 잠이 드셨어요. 다음날, 엄마는 날마다 그랬듯이 동전 몇 개를 놓아두시고 가게로 나가셨어 요. 동이는 아침을 먹고, 동전을 호주머니에 넣었어요. 음...이정도면 많이 모였어. 빨리 사러 가야지. 동이는 신이 나서 노래를 부르며 슈퍼로 향했어요. 아주머니! 빨강색 고무장갑 주세요. 동이는 고무장갑을 들고 엄마의 야채 가게로 달려갔어요. 엄마! 이것 받으세요 어머! 고무장갑이구나. 엄마 선물이니? 네, 엄마! 엄마가... 두부 통에 얼어있는 얼음 깨고... 두부 꺼낼 때... 빨갛게 된 엄마손 봤어요. 엄마! 이 장갑 끼면, 손이 시리지 않을 거예요. 촉촉하게 젖은 엄마의 눈동자엔, 환하게 웃는 동이의 모습으로 가득했답니다. - 148 -

사막의 꽃 선인장 따뜻한 봄날에 아저씨가 선인장을 심었어요. 선인장아, 무럭무럭 자라렴. 어, 쪼글쪼글하고 못생긴 넌 누구니? 꽃밭의 꽃들은 처음 보는 선인장을 쳐다보며 말했어요. 난 선인장이야. 뭐, 선인장? 못 듣던 이름인데... 어머 잎도 없잖아. 시퍼렇고 너무 뚱뚱하다. 꽃밭에 꽃들은 모두 선인장을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그 때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선인장에 앉다가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앗, 따가워! 온몸이 가시투성이잖아. 나비는 멀리 날아가 버렸어요. 쪼글쪼글하고 못생겼다고, 가시투성이라고 모두들 날 싫어하나 봐. 선인장은 슬펐어요. 사막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어, 잉잉잉... 뭐, 사막이라고? 거기가 어딘데? 꽃들은 궁금해서 물었어요. 사막은 비가 오지 않는 아주 더운 곳이야. 그리고 바람도 세게 불지. 우리 선인장들은 비가 온 날이면 물을 받아 몸에 담아 두어야 했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뚱뚱해진 거란다. 그런데 잎은 왜 없니? 해바라기가 잎을 자랑하며 물었어요. 아니야, 나도 잎이 있었어. 내 몸에 물이 많으니까 사막의 동물들이 날 먹으려고 하잖아. 그래서 잎을 뾰족한 가시로 바꿔 내 몸을 지켜야 했어. 그렇구나! 넌 꽃은 안 피니? 키 작은 채송화가 예쁜 꽃을 뽐내며 물었어요. 글쎄, 잘 모르겠는걸." 선인장은 곧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았어요. 날씨는 점점 더워졌지요. 어휴, 더워! 햇볕이 너무 따가워. 해바라기와 채송화도 지쳤어요. 선인장아, 넌 괜찮니? - 149 -

나팔꽃도 힘없이 물었지요. 응, 난 몸에 물이 있잖아. 이까짓 더위쯤 문제없다구. 선인장은 씩씩하게 말했지요. 선인장을 놀렸던 꽃들은 부끄러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이에요. 어머 선인장이 예쁜 꽃을 피웠어! 정말? 꽃들이 여기저기서 쳐다봤어요. 뭐라고, 내가 꽃을 피웠다고? 선인장 꽃을 본 꽃들은 놀리지 않았대요. 슬기로운 소금 집 딸 옛날 어느 마을에 왕씨 성을 가진 부잣집이 있었어요. 아유, 저 왕부잣집은 뭐가 부러울까? 저렇게 예쁘고 얌전한 며느리까지 봤으니...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못했어요. 시어머니는 얌전하고 착한 며느리에게 가난한 소금집 딸이라며 매일 구박하는 것이었어요. 아휴, 가난한 소금장수네 집에서 며느리를 데려오다니... 이거원 남부끄러워서 살겠나. 아이고 속상해라. 얘, 며늘애야, 며늘애야. 네, 어머님. 부르면 좀 빨리 빨리 못 오겠니? 네 어머님 에라, 이 앙큼한 것 같으니라고. 이렇게 착한 며느리가 구박받고 사는 줄을 누가 알겠어요? 그런데 다행히 아들은 이 착한 아내를 몹시 사랑했지요. 가난한 소금장수 집 딸이라는 게 뭐가 그리 잘못이란 말인가? 어떻게 하면 어머님과 잘 지낼 수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던 며느리는 좋은 생각을 해냈어요. 옳지, 마침 사흘 후가 친정아버님의 생신이지. 며느리는 신랑에게 속닥속닥 귓속말을 했어요. 알았소. 그럼 제가 먼저 가 있을 테니 부모님을 꼭 모셔 와야 해요. 염려 마시오. - 150 -

드디어 며느리의 친정아버님의 생신이 되었지요. 신랑은 어머님과 아버님에게 간절히 부탁했어요. 아버님, 어머님. 한번만 저의 부탁을 들어주십시오. 마누라, 아들이 저렇게 가자고 난리니 잠깐 다녀옵시다. 영감, 그렇게 가난한 집에서 뭘 차렸겠어요. 보나마나 먹을게 하나도 없을 거예요. 드디어 사돈댁에 도착했어요. 며느리는 대문 밖까지 뛰어 나오며 반갑게 맞이했지요. 아버님, 어머님. 어서 오세요. 먼 길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죠. 어서 안으로 드세요. 집안으로 들어선 시부모님은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 생각과는 달리 아주 아주 맛있게 보이는 음식이 잔뜩 차려져 있었 거든요. 자, 사돈어른 어서 드시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보기와는 달이 이상하게도 음식 맛이 하나도 없었어요. 에이, 이런! 아니, 이것도 음식이라고... 수저를 놓으려는 순간이었어요. 아버님, 어머님,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며느리는 음식마다 하얀 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간을 하여 시부모님 앞에 내밀었어요. 그러자 음식은 순식간에 아주 맛있게 변했지 뭐예요. 아버님, 어머님 많이 드세요. 아가, 아주 맛있게 잘 먹었구나. 영감, 우리가 얼마나 귀한 집 딸을 며느리로 삼았는지 이제야 알 것 같군요. 자, 아가, 어서 집으로 돌아 가자구나. 그 후 소금집 딸은 시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대요. 슬픈 깜장 게 바닷가에서 등 빛깔이 유난히도 까만 게가 살고 있었어요. 어머머! 저 꼬마가 그렇게 말썽꾸러기라면서요. 맞아요. 정말 못 말리는 아이예요. - 151 -

바다식구들은 모두 깜장 게를 싫어했어요. 어느 날 깜장 게는 바위 꼭대기로 올라갔어요. 아! 여기는 너무 좁아 내가 있을 곳이 못 돼. 나는 다른 게들과는 아주 다르 게 살고 싶어. 깜장 게는 멀리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을 보며 생각했어요. 마침 그때, 점박이 할아버지 게가 나타났어요. 마침 그때, 점박이 할아버지 게가 나타났어요. 애야 여기도 네가 부지런히 일한다면 한없이 넓은 곳이 될 수 있어. 칫! 또 그 답답한 소리 좀 그만하세요. 깜장 게는 토라진 얼굴로 바위를 쪼르르 내려왔어요. 그리고는 바위 뒤에 큰 소나무가 빼곡히 서 있는 숲 속으로 들어갔어요. 여긴 좀 조용하군. 바다 냄새도 좀 덜나. 깜장 게는 소나무기둥에 기대어 중얼거렸어요. 그때였어요. 우리는 이렇게 앞으로 걷는데 저애는 옆으로 걷네. 우하하 웃긴다, 아마 바보인가봐. 주위를 돌아보니 풍뎅이 한 마리가 웃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깜장 게는 풍뎅이를 혼내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어요. 정말 자기만 옆으로 걷고 있었거든요. 풀이 죽은 깜장 게는 조심스럽게 말했 지요. 어떻게 하면 너희들처럼 나도 바르게 걸을 수 있니? 근데 너희들은 다 옆으로 걷잖아. 너희들은 그렇게 걷는 것이 바로 걷는 것 인가봐. 아니야 나는 내가 걷는 모습이 싫어. 바다 냄새도 싫고, 나는 다르게 살고 싶어. 깜장 게는 소리쳤어요. 쯧쯧 여기까지 와서 놀림감이 되다니. 뒤따라온 점박이 할아버지가 게가 혀를 찼어요. 자, 돌아가자꾸나. 게는 바다 냄새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단다. 싫어요. 저는 여기서 살겠어요. 소용없어. 조금 있으면 배도 고파질 것이고 몸의 물기도 다 말라 버릴 거 야. 듣고 보니 정말 배도 고프고 숨도 가빠지는 것 같았어요. 깜장 게는 하는 수 없이 바다로 돌아갔어요. 이튿날 배가 부른 깜장 게는 다시 동물처럼 앞으로 걷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는 흉내를 냈어요. - 152 -

이렇게 앞으로.아얏 그 순간 많은 다리가 이리저리 마구 꼬이는 바람에 깜장 게는 그만 넘어지 고 말았어요.. 하하하핫! 많은 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웃었어요. 그때였어요. 검은 그림자가 모래밭을 뒤덮었어요. 부리가 날카로운 사냥갈매기였어요. 놀란 게들은 재빨리 바위틈으로 숨었어 요. 깜장 게도 일어섰지만 다리가 아파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갈매기는 뒤뚱거리는 깜장 게를 낚아채어 하늘로 멀리 날아 가 버렸어요. 그러게 바다를 떠나서는 살수 없다 했건만 가여운 것. 점박이 할아버지는 멀리 날아가는 갈매기를 쳐다보며 말하였습니다. 십 년을 참은 사람 옛날 어느 마을에 박씨 성을 가진 농부가 살고 있었어요. 난 언제까지 이렇게 가난하게만 살아야 하는 걸까?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 가난에 지친 박씨는 연못에 뛰어들려고 했어요 그때 갑자기 연못물이 빙글빙글 돌더니 신령님이 나타났어요. 어찌하여 너는 죽으려고 하는고? 나 하나 죽는다고 슬퍼할 사람도 없고, 가난이 지겨워서요. 허어! 조금만 참으면 복을 받아 잘 살 텐데... 신령님! 그게 정말입니까? 암 그렇고 말고 삼 년만 참아라, 삼 년만! 박씨는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을 하고 남을 도우며 살았어요. 그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박씨를 박 삼년이라고 불렀지요. 어느 덧 삼 년이 지났어요, 하지만 박씨는 여전히 가난했어요. 참다못한 박씨는 신령님을 찾아갔어요. 삼 년만 참으면 잘 산다더니 어찌 된 일입니까? 오! 그래. 잘 참았다. 박 삼년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더군. 신령님은 삼 년을 더 참으라고 말씀하셨어요. 아, 아니. 삼 년을 참은 것도 억울한데 또 삼 년을? - 153 -

그럼 저 보고 육년을 참으란 말씀입니까? 아, 이 사람아! 육년이면 어떻고 육십년이면 어떤가. 죽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거늘. 그것도 못 참아? 알겠습니다. 그럼 한 번만 더 참아 보죠. 박씨는 또 삼 년을 열심히 일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며 살았어요. 하지만 가난하긴 마찬가지였지요. 신령님, 삼 년만 더 고생하라기에 그 말만 믿고 열심히 살았는데 모든 게 헛수고였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약속을 하자. 삼 년만 참으면 반드시 복이 올 게야. 아니, 또요? 어쩌자고 저에게 이런 고생만 시키시는 겁니까? 박씨는 힘없이 집으로 돌아와 이웃과 화목하게 지내며 열심히 살았어요. 어느덧 구 년째가 되었지요. 다시 올 줄 알았느리라. 그래 지난 구년 동안 달라진 게 무엇인구? 달라지다니요? 가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웃 사람 들이 내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믿어주는 일이지요. 그래! 바로 그거야. 부자가 되기보다 먼저 인간 됨됨이가 진실해야해. 자네가 중간에 포기할까 봐 무척 걱정이었네. 그럼 언제 복을 받는 겁니까?" 이제부터 잘 살 수 있을걸 세. 구년을 참았으니 딱 일년만 더 고생하게. 아니, 신령님은 어째서 매일 거짓말만 하시는 겁니까? 그럼, 내가 처음부터 십년이라고 했으면 참았겠는가? 박씨는 집으로 돌아와 더욱 더 열심히 일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박씨를 전보다 더욱 더 믿고 잘 따랐지요. 십년이 채워지는 해부터 신령님 말씀대로 박씨는 소문난 부자로 잘 살게 되 었답니다. 씰리가 커가는 이야기 톡톡톡 탁탁탁 으응? 도대체 여기가 어디지? 조그맣고 귀여운 아기 씨앗 씰리는 어느새 깜깜한 이곳에 갇혀 버리고 말았 어요. 아휴, 목말라. 배도 고프고... - 154 -

하지만 깜깜하고 답답한 땅 속엔 먹을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때였어요. 또로로로... 어디선가 맑은 물이 이슬처럼 내려와 씰리의 온 몸을 적셔 주 었어요. 안녕 씰리야. 어? 넌 누구니? 난 너를 시원하게 해주러 온 물이야. 물을 많이 마셔야 예쁘게 자랄 수 있 다고 농부 아저씨가 보낸 거야. 자 마셔봐. 씰리는 좀 이상했지만 아무튼 꼴깍꼴깍 쭈우욱~ 정신없이 물을 받아 마셨 어요. 흠흠흠 어디서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나지? 안녕 씰리야! 우린 너에게 맛있는 음식을 전해주러 온 흙들이야. 넌 이런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만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고 농부아저씨가 보낸 거야. 그 후에도 이렇게 알 수 없는 일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일어났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었어요. 어어? 내 몸이 왜 이러지? 갑자기 씰리의 몸이 빙글빙글 팽그르르 팽이처럼 마구 도는 것이었어요. 내몸아! 내몸아! 도대체 왜 이러는 거니? 누구든 제발 씰리 좀 살려주세요. 씰리는 너무 무서웠어요.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난 후, 씰리의 몸은 땅속에 있기엔 너무 커져 버렸어요. 이러다간 난 터져 버리고 말거야. 내가 살려면 난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만 해. 씰리는 용기를 내기로 했어요. 그런데, 땅속에서 어떻게 나가지?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옳지! 땅과 시 합을 하자. 씰리는 몸을 누르고 있는 땅을 향해 말했어요. 야! 땅아! 지금부터 나랑 힘내기 시합을 하자. 뭐? 힘내기 시합이라구? 그래, 먼저 씨름을 하는 게 어때? 좋아! 하지만 땅은 너무 크고 뚱뚱해서 허리를 붙잡을 수조차 없었어요. 아휴! 왜 이렇게 안돼지? 좋아. 이번엔 레슬링이다. 자! 박치기 시작!!! 씰리는 있는 힘껏 박치기를 했어요. 그러자 쫘아악 쫘아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드디어 땅이 갈라졌어요. 야호 만세다 만만세! - 155 -

땅과의 시합에서 이긴 씰리는 드디어 땅 위로 뾰록 얼굴을 내밀었어요. 우와! 이거 너무 환해서 도무지 눈을 뜰 수가 없잖아 세상은 파란 바다와 같았어요. 바로 그때 아이구. 요녀석 봐라. 드디어 싹을 냈구먼. 하시며 농부 아저씨가 다가왔어요. 아저씨는 씰리가 세상 밖으로 나왔어도 변함없이 맛있는 물과 음식을 주셨 지요. 그래서 씰리는 점점 더 튼튼하고 씩씩하게 자라 하늘과 가까운 친구가 되었 답니다. 아기악어랑 악어새랑 "입 좀 더 크게 벌려봐!" 악어새가 아기악어에게 말했어요. 그러자 아기악어는 악어새를 노려보며 입을 꽉 닫아버렸어요. "어! 아기 악어야, 이 안 닦을 거야?" "싫어, 너는 내 이를 닦아준다는 핑계로 내 영양분을 빼앗아 가려는 거지?" "아냐, 아냐 난 네 이빨 사이에 있는 음식 찌꺼기를 청소 해 주려는 거야." "흥, 거짓말 하지 마!" 아기악어의 말에 악어새는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고는 어디론가 뽀로 롱 날아 가버렸어요. 악어새가 날아가자, 아기악어는 즐거워했어요. 그 후, 여러 날이 지났어요. 그동안 아기악어는 물속에서 혼자 헤엄치며 놀 았지요. 매일 매일 놀고먹기만 한 아기악어의 입에서는 나쁜 냄새가 났어요. 그래서 숲속의 친구들은 아무도 아기악어와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아기악어는 악어새가 그리웠어요. '내가 나빴어 악어새는 내 이빨을 깨끗하게 해 주려고 한건데...' 아기악어의 커다란 두 눈에는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어요. 그날 밤, 아기악어는 달님에게 빌었어요. "달님, 악어새가 돌아오게 해주세요." "아기 악어야, 이제 악어새가 소중한 친구라는 걸 알겠니?" "네, 달님" "아기악어야, 그럼 악어새의 집으로 빨리 가보려무나, 악어새가 많이 아파." "네? 악어새가 아프다고요? - 156 -

아기악어는 깜짝 놀라 악어새의 집으로 달려갔어요. "악어새야, 많이 아프니?" "아니, 이젠 괜찮아." "악어새야, 미안해 나 때문에..." 아기악어는 악어새의 손을 잡으며 용서를 빌었어요. "악어새야,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야." "아기악어야, 너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야." 아기악어는 악어새를 꼬옥 안아주었어요. 그 모습을 본 숲속의 친구들은 큰 박수를 쳤어요. 이제 아기악어와 악어새는 항상 함께 다녀요.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있을 거예요. 둘의 아름다운 우정을 지키면서 말이에요. 아름다운 발 민수는 숙제를 안 해서 선생님께 항상 야단을 맞았어요. 그런데 오늘 선생님은 정말 이상한 숙제를 내주신 거예요. 치! 무슨 숙제가 그래. 그렇지만 오늘은 꼭 숙제 해야지. 야단맞기 싫으니 까 말야. 민수는 현관 안으로 들어갔어요. 우리 민수 왔구나, 어서 밥 먹고 숙제 해야지? 안 그래도 오늘은 숙제를 하려고 했어요. 엄마 발 좀 이리 내놔 봐요. 아니, 발은 왜? 발 이야기가 나오자 엄마는 얼른 숨겨버렸어요. 오늘 숙제가 엄마 발을 씻어 드리고 그 느낌을 일기로 써가는 거란 말이에 요. 아 안돼, 엄만 발 안 씻어. 으응? 발 씻어 드리는 게 오늘 숙제라니까요. 아, 글쎄 싫다니까. 엄마는 무슨 이유인지 안방으로 들어가 버리지 뭐예요. 치 엄만 순 엉터리야. 나보고 빨리 숙제 하라고 그러시구선. 얘, 민수야! 엄마가 빨을 씻기 싫어하는 건, 그~ 아, 아니다 아무것도. 할머니! 엄마 바~알? 무슨 일이에요?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래도... 민수는 내일 또 선생님께 야단맞을 생각을 하니 잠이 오질 않았어요. - 157 -

아! 그러면 되겠다. 엄마 발을 살짝 만져 보기만 하고 일기로 써가야지. 안방에 들어가 살그머니 엄마 발을 만지려던 민수는 깜짝 놀랐어요. 헉! 우리 엄마 발이 이상해. 쭈글쭈글하게 일그러진 엄마 발이 만지기조차 징그러웠거든요. 민수야, 엄마 발은... 민수는 얼른 이불을 덮고 나와 버렸어요. 할머니! 할머니~ 엄마 발~.,, 에이그, 너 엄마 발을 본 게로구나. 그렇지 않아도 얘기하려고 했는데... 그 러니까 네가 두 살쯤 되었을까? 우리 집에 불이 났었단다. 엄마가 널 구하 려고 맨발로 불길 속을 뛰어 들었지 네에? 엄마 발이~ 그래서 그렇게 된 거에요? 엄~마... 민수의 뺨으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어요. 다음날 아침 민수는 일찍 일어나 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았어요. 자랑스런 엄마, 발 주세요~ 제가 씻겨 드릴께요. 우리 민수 이제 다 컷구나. 민수는 정말 멋진 숙제를 했답니다. 아름아 놀자! 아름 이는 두 귀가 있지만 들을 수 없고, 예쁜 입이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아 이에요. 하지만 아름 이는 나무, 햇살, 바람 친구들과 마음속으로 이야기를 나누지요. 나무야, 안녕! 혼자 외롭진 않니? 바람아, 어제는 왜 소영이의 모자를 날아가게 했어? 해님, 햇볕이 아주 따뜻해요. 이런 아름 이를 보고 친구들은 수군거렸어요. 재 좀 봐, 재는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한대. 내가 가서 말을 한번 걸어 볼까? 안 돼, 재는 네 말을 못 알아듣잖아! 하지만 저 아인 친구가 없잖아. 난 무서워 아름 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지는 못하지만 느낌으로 알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진수는 나랑 놀지도 몰라! 나를 보면 항상 웃어주잖아. 아름 이는 두리번두리번 진수를 찾기 시작했어요. 흐흐흐, 애들아, 이 꽃 참 예쁘지? 내가 꺾었다! - 158 -

진수가 코스모스를 흔들며 자랑하고 있었어요. 순간 아름 이는 아이들을 헤치고 친구들을 향해 힘들게 외치기 시작했어요. 무우 ~ 무우 ~ 무우우우우 ~ 아름이의 입에서 튀어나온 이상한 소리에 모두들 놀라 뒷걸음질을 쳤어요. 놀란 아이하나가 선생님을 급하게 불렀지요. 선생님~ 선생님~ 애들아, 아름이가 우리에게 무언가 말하려는가 봐. 아름 이는 선생님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힘들게 외쳤어요. 무우 ~ 무우~ 무우우우우~ 선생님, 물을 달라는 거인가 봐요. 선생님은 얼른 유리컵에 물을 담아 오셨어요. 아름 이는 유리컵에 꺾어진 코스모스를 꽂아 창가로 갔어요. 와~ 아름이 좀 봐! 코스모스를 잘 보이는 창가에 갖다 두잖아. 아름 이는 마음이 따뜻한가 봐. 그래, 말은 못하지만 생각하는 것은 우리와 똑같은데. 무섭지도 않잖아!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아름이 곁으로 다가왔어요. 아름이는 갑자기 친구들이 다가오자 놀란 것 같지만, 기뻐서 얼굴이 활짝 피 어났어요. 이제 곧 아름 이에게도 친구들이 생기겠죠. 그리고 진수도 아름 이에게 말을 걸지도 몰라요. 이렇게 말이에요. 아름아, 나랑 놀자! 아저씨의 머리카락 아저씨, 제발 살살 감아주세요! 세숫대야 속에서 아저씨 머리카락들이 오돌 오돌 떨고 있을 때였어요. 머리카락 하나가 쑤욱 하고 빠져 버린 거예요. 자자, 우리 손을 꼭 잡아! 다른 머리카락들이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뻗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지요.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어. 우린 왜 하필 대머리 아저씨 머리 위에 태어났담. 결국 아저씨는 가발을 사게 되었어요. 하하하, 너희들도 머리카락이냐? - 159 -

가발은 몇 가닥 안 되는 머리카락들을 보며 비웃었어요. 아저씨가 집으로 가고 있을 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아이 참! 우산 좀 가지고 다니시지. 비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들은 울상이 되었어요. 그런데 아저씨는 새로 산 가발 걱정만 하는 게 아니겠어요. 가발이 젖으면 안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이리 갈까? 아님 저쪽? 어디든지 많이 나야겠네? 머리카락 하나가 꿈틀거리면서 새로 나기 시작했어요. 우와~. 드디어 우리 식구가 늘어나는구나! 어? 근데 왜 몸이 하얗지? 끄응! 아저씨도 흰머리는 싫어하실 텐데. 머리카락들은 실망했어요. 깔깔깔~ 저 흰머리도 너희들 식구냐? 가발은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내가 이젠 할아버지가 되려나. 아저씨는 흰머리를 뽑으려고 하는 거예요. 깜짝 놀란 머리카락들은 몸을 잔뜩 움츠렸어요. 아저씨, 저희들도 희망을 갖게 해 주세요. 머리카락들아. 정말 안 됐구나! 가발은 머리카락들을 비웃었지요. 아저씨, 걱정 말고 뽑아 버리세요. 아저씨껜 저희들이 있잖아요. 가발 친구들은 나쁜 말만 골라 하지 뭐예요. 하지만 아저씨는 흰머리를 놓아주며 말했어요. 아니야, 혹시 다시 검어질지도 모르지. 바람이 부는 어느 날이었어요. 으아악~바람이다. 모두들 조심해! 그사이, 벗겨진 가발은 바람 속으로 데굴데굴 굴러갔어요. 내 가발, 내 가발. 아저씨는 쫓아가 보았지만, 가발이 흙탕물 속에 빠져 버리고 말았지요. 아저씨는 흐트러진 머리카락들을 가만히 쓰다듬었어요. 그래, 내겐 아직 너희들이 있어. 흰머리면 어때? 진짜 내 머리카락인데. 흰머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깨를 쫘악 폈어요. 아저씨, 빛이 난 머리는 마치 맑은 하늘같아요. - 160 -

엄마! 사랑해요 학교에서 돌아온 진우는 가방을 던져놓고 놀이터로 달려갔어요. "야호! 신난다. 오늘부터 자유다. 자유! 엄마가 집에 계시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요. "진우야. 손 씻어라! 숙제는 했니? 얘, 또 어디 가니? 이렇게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했을 거예요. 그런 잔 소리쟁이 엄마가 당분간 병원에 계셔야 한데요. 그래서 진우는 저녁 까지 신나게 놀 수 있었지요. "어유~ 배고파! 아빠는 왜 이렇게 안 오시지?" 씻지도 않은 채 아빠를 기다리던 진우는 잠이 들었어요. "진우야~, 어서 일어나. 배고프지?" 우리 진우가 좋아하는 돈가스 사왔는데 먹고 자야지." 회사 일로 바쁜 아빠는 밤늦게야 돌아오셨어요.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잔 진우는 어제 입었던 옷을 허겁지겁 챙겨 입고 아침도 굶은 채 학교에 갔어요. "이진우, 너 오늘도 숙제 안 해왔구나! 어~ 연필은 몽땅 부러졌네?" "보라야, 미안하지만 음악 책 좀 같이 보자." "어~휴, 지저분해. 조금 떨어져서 봐! 내 옷이 더러워지잖아!" 진우는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어요. 급식 시간에 배가 너무 고파 계단을 뛰 어 내려가다가 보라랑 부딪쳤지 뭐예요? "아~앗." 그만 계단에서 보라가 넘어지고 말았어요. "이 녀석! 계단에서 친구를 밀면 어떡하니?" 진우는 선생님께 심한 꾸중을 들었어요. 배가 고팠지만 밥을 먹을 수가 없었지요.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쏜살같이 병원으로 달려갔지요. "엄마!" 머뭇거리고 있던 진우를 엄마는 꼭 안아주셨어요. "미안해 진우아, 엄마가 아파서 우리 진우를 돌봐주지 못했구나!" "아니에요. 엄마!" "진우야, 조금만 참아. 의사선생님이 세 밤만 자면 엄마 퇴원해도 된데. 우리 진우야, 잘 참을 수 있지?" "네 엄마!" 엄마가 따뜻하게 안아줘서 기쁜데 왜 눈물이 날까요? 이젠 엄마의 잔소리를 기다릴 거예요. 엄마! 사랑해요. - 161 -

왔다갔다 우산 아저씨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휠체어 뒤에 꽂고 동네 곳곳을 바쁘게 돌아다니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머리카락은 삐죽삐죽 솟아 나와 있었고 옷은 속살이 훤히 비치도록 비에 젖 어 돌아다니는 것이었어요. 이런 아저씨를 보고 사람들은 우스워하기도 하고 무서워하기도 했어요. 비 오는 날 기찬이와 종민이가 공원에 갔을 때 였어요. 저기 좀 봐 왔다갔다 우산 아저씨다! 비가 오는데 우산도 쓰지 않고 왜 비를 맞고 있지? 우산이 아니라 지팡이일 수도 있어. 우리 얼른 뛰어가서 꺼내 보자. 안돼 아저씨가 화낼지도 모르잖아. 종민이가 말리는 걸 뒤로 한 채 기찬이는 아저씨 옆을 지나면서 순식간에 우산을 잡아채었지만 잽싼 아저씨의 손에 붙잡히고 말았지요. 이 녀석들! 아저씨,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너희들 이리 따라와. 아저씨는 기찬이와 종민이의 손을 꽉 움켜잡고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종민이의 다리에 난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시며 아저씨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둘려 주셨어요. 아저씨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에 걸려 장애인이 되었단다. 어렸을 적 비 오는 날 물장구를 치고 노는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나도 모 르게 뛰쳐나왔던 적이 있었어. 그때가 처음 밖에서 논 날이란다. 아~ 그래서 아저씨가 비 오는 날 왔다 갔다 하는구나. 왔다갔다? 네. 아저씨 별명이 왔다갔다 우산 아저씨잖아요. 허, 녀셕들! 자, 이제 늦었으니까 집에 가야지? 부모님이 기다리시겠다. 신발을 신던 기찬이가 신발장 옆에 세워놓은 우산이 보았어요. 아저씨, 그런데 이 우산은 뭐예요? 뭐긴 비 오면 쓰려고 가지고 다니는 거란다. 그런데 아저씨가 우산을 쓰고 다니는 건 한 번도 못 봤는데요? 그야 휠체어 밀면서 무슨 재주로 우산을 쓰고 다니겠니? 혹시나 길 가는 사람이 씌워주지 않을까 해서 늘 가지고 다니는 거란다. 기찬이와 종민이는 아저씨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어요. 에이, 아저씨! 그 우산은 예쁜 누나들한테 씌워달라고 하려고 아껴 놓은 거 - 162 -

맞지요? 이제 우리가 예쁜 누나들 보면 다 얘기해 놓을게요. 걱정 마세요. 허허허 아저씨와 기찬이 종민이 사이에서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그 후 비가 오는 날이면 왔다갔다 아저씨의 휠체어에 늘 꽂혀있던 우산은 아저씨의 비를 든든히 막아 주었답니다. 감사 왕자와 결혼한 인어공주 오늘은 깊은 바다 속 궁전에 사는 인어공주의 생일이에요. 생일 선물로 인어공주는 바깥세상을 구경하게 되었지요. 랄랄랄라, 어머나! 바깥세상은 정말아름답구나! 음...이 맑은 공기! 어머! 저렇게 멋진 왕자님 곁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지만 인어공주는 그럴 수 없었어요. 왜냐구요? 인어공주는 사람처럼 다리 가 아닌 물고기 꼬리가 달려 있었거든요. 옳지, 마녀라면 내 소원을 들어줄지도 몰라 인어공주는 무시무시한 마녀를 찾아갔어요. 마녀님, 절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저도 예쁜 다리로 걷고 싶어요 히히히히, 그래 그렇다면 너의 그 고운 목소리를 내게 주렴. 그럼 너의 소원을 들어주마, 히히히히 하지만 마녀님, 그것만은 안돼요. 노래를 부르지 못하면 전 살 수 없어요. 그 대신 많은 보물과 저의 긴 머리를 드릴게요. 네? 마녀님 마녀는 공주가 계속 조르는 바람에 많은 보물을 받고 인어공주를 사람이 되 게 해 주었어요. 그날 밤, 왕자님을 태운 배가 거센 비바람을 맞고 기우뚱거리더니 그만 두 동강이 났어요. 그리고 거대한 파도가 왕자님을 삼키려고 했어요. 인어공주는 바다에 빠진 왕자님을 구했지요. 하지만 왕자님의 입술은 점점 파랗게 변해가고 있었어요. 흑흑, 하나님! 나의 목숨보다 더 귀한 왕자님을 살려주세요. 왕자님! 누 워만 있지 말고 제발 눈 좀 떠 보세요, 네? 인어공주의 눈물이 왕자님의 입가에 닿자 왕자님의 볼이 조금씩 따뜻해 졌 어요. 왕자님이 깨어나려고 하자 인어공주는 바위 뒤에 몸을 숨겼어요. 하지만 왕자는 바다 속에 빠져서 들었던 천사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었어요. - 163 -

내 귓가에 울리던 노랫소리는 이 세상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 소리 야! 아! 한번이라도 더 들을 수 있었으면!... 왕자는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어요. 안타깝게 왕자를 지켜보던 임금은 자! 오늘부터 전국 노래자랑을 시작하 겠노라. 왕자의 병을 고치는 사람에게 왕자와 결혼을 시키겠다. 여기저기 방이 붙자 수많은 처녀들이 참가했어요.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땡- 어떤 욕심 많은 이웃나라 공주가 성안으로 들어왔어요. 모두들 숨을 죽이고 귀 기울였지요. 왕자 좋아 왕자 좋아 왕자 주세 요 땡---땡-- 모두들 웃음바다가 되었어요. 그때 랄 랄 랄 라 랄 랄 라 왕 자 님 어디선가 천사의 목소리가 들려 왔어요. 오! 바로 그 목소리! 내 목숨을 구해준 그 목소리다! 노래가 끝나자 딩 동 댕 왕자는 인어공주에게 손을 내밀었고 공주는 살며시 왕자의 손을 잡았답니다.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파란 꼬마 물고기가 친구들을 향해 외쳤어요. 도와줘! 이리 와 봐!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거야? 여기 봐, 혹부리 아저씨가 꼼작도 못하고 끙끙 앓고 계셔. 코가 기다란 의사선생님이 혹부리 아저씨를 조심스럽게 살펴보았어요. 악마 계곡에서 나는 붉은 해초를 먹어야만 나을 수 있겠는데... 무지개 물고기가 말했어요. 혹부리 아저씨,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약초를 구해 올게요. 톱니 지느러미 물고기가 깜짝 놀라 소리 쳤어요. 뭐라구? 너, 악마 계곡 이야기도 못 들어 봤어? 악마 계곡에는 머리가 세 개나 달린 물고기가 산대. 난 그래도 갈 거야. 너희들은 악마 계곡에 가 본적도 없잖아? 그러자 파란 꼬마 물고기가 소리쳤어요. 그럼, 내가 같이 갈게! 그리하여 무지개 물고기는 파란 꼬마 물고기와 함께 악마계곡으로 떠났어요. 저 위를 좀 봐. 저게 톱니 지느러미가 말한 머리가 세 개나 달린 물고기 - 164 -

일까? 파란 꼬마 물고기는 차마 위쪽을 쳐다보지 못했어요. 금방이라도 친구들이 말한 괴물들이 나타날 것만 같았거든요. 빨리 가자. 어서 여길 빠져 나가야해! 마침내 붉은 해초가 반짝이며 눈앞에 나타났어요. 무지개 물고기와 파란 꼬마 물고기는 붉은 해초를 한 움큼 뜯었어요. 얼마 후, 무지개 물고기와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무사히 돌아오자, 친구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었어요. 우와~너희가 해냈구나! 정말 용감해 붉은 해초를 받아먹은 혹부리 아저씨는 금방 몸이 좋아졌어요. 고맙구나, 그런데 무섭지 않았니? 파란 꼬마 물고기는 신이 나서 아주 무서웠어요. 하지만 우리는 무서움을 이겨 냈어요. 그러니깐 괴물들이 모두 사라지더라구요! 무섭다고 달아나면 안 되는 거잖아요. 무지개 물고기와 파란 꼬마 물고기는 신나게 모험담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 자 친구들은 많이 부러워했답니다. 우와! 좋아! 아침햇살이 눈부신 어느 날이었어요. 일개미 우와와 치이는 먹이를 구하러 나왔지요. 우와~국화 향기가 참 좋다. 치이, 뭐가 향기롭냐? 난 지독하기만 하다. 치이야, 왜 또 그래? 어서 먹이를 구하러 가자. 그래도 치이는 벌렁 누워 투덜거리기만 했어요. 치이, 우리는 맨날 일만하고... 여왕개미는 편안히 앉아 알만 낳으며 되잖 아. 우리는 일을 하는 일개미야. 힘들어도 친구들을 배불리 먹게 하잖아. 난 싫어! 일만 하는 것이 지겹단 말이야. 치이는 불평주머니는 곧 터져 버릴 것 같았지요. 다음 날 아침이었어요. 치이는 아무도 몰래 개미집을 빠져 나왔어요. 난 일하지 않고 편하게 살거야. 치이는 이곳저곳을 마음대로 돌아다녔지요. 야, 좋다! 내 마음대로 노니까 정말 좋다! - 165 -

저녁이 되자 치이는 잠 잘 곳을 찾았어요. 저기 바위도라지꽃 옆에서 자 볼까?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치이는 깔때기 모양처럼 움푹 팬 개미지옥에 빠져버렸어요. 이히히, 오늘 저녁거리가 생겼군! 어디 한번 개미 즙을 먹어볼까? 개미귀신이 두 개의 뿔에 힘을 주며 다가왔지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소리쳐도 소용없다. 혼자 있는 걸 보니 집을 나온 개미구나. 우히히히 우와~우와야! 치이는 자기도 모르게 우와를 불렀어요. 그때였어요. 개미지옥으로 새까맣게 몰려오는 개미떼가 있었지요. 개미떼는 손에 손을 잡고 개미 줄을 만들었어요. 치이야. 어서 손을 잡아! 치이는 친구들 덕분에 개미지옥을 빠져 나왔어요. 애들아, 정말 고마워. 치이야, 많이 걱정했어. 정말 다행이다. 우와는 조심스럽게 치이에게 물었어요. 치야. 너에 이름을 좋아 로 바꾸면 어떠니? 치이 왜 내 이름을 바꾸니? 치이는 투덜거리며 말했어요 항상 투덜대는 모습보다 좋아좋아하며 즐겁게 지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맞아 좋은 이름인데. 우와도 항상 우와! 하며 즐겁게 지내잖아. 친구들도 웃으며 맞장구를 쳤어요. 오늘부터 내 이름은 좋아야 좋아 친구들은 노래 부르듯 모두 합창을 했어요. 우와~우와! 좋아 ~좋아! 우와~우와! 좋아 ~좋아! 그 후 개미 마을은 매일매일 신나는 날이 되었답니다. - 166 -

종 이 꽃 구연: 김 혜 경 바람결에 노오란 팬지꽃이 파르르 떠는 5월이에요. 보라는 오늘도 산동네에 있는 꽃밭에 나와 혼자 놀고 있었어요. 팬지야, 심심하지? 나도 늘 심심해. 하지만 집에 가야해. 오빠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거든. 쪼그려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며 보라가 말했어요. 보라네 집에는 할머니와 보람이 오빠, 보라, 그렇게 세 식구가 살고 있었어 요. 할머니는 땅바닥에 물건을 늘어놓고 그렇게 하루 벌어 보람이와 보라를 키 우셨어요. 그런 할머니가 아프셔서 열 밤도 넘게 자리에 누워 계셨어요. 어느 새 보라네 집에도 밤이 찾아 들었어요. 할머니가 잠이 드신 후 보람이와 보라가 머리를 조아리면서 소곤거렸어요. 선생님이 그랬는데, 내일이 어버이날이랬어. 그치만 야단났지 뭐야. 오빠, 왜? 보라의 물음에 오빠는 시큰둥한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어버이날엔 아빠, 엄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려야 한댔어. 하지만 우린 아빠 엄마가 없잖니. 그러니까 할머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려야 한다 구. 오빠의 말에 보라의 눈이 반짝 빛났어요. 나도 그 꽃 알아. 꽃가게에서 봤는걸. 오빠 그 꽃가게에서 사다 달아드리자, 응? 이 바보야, 누가 그걸 몰라. 꽃 살 돈이 없단 말야. 얼마 후, 머리를 마주 대고 소곤거리던 남매의 얼굴에 화안한 웃음이 머물렀 어요. 남매는 이내 방바닥에 여러 가지 색깔의 종이를 늘어놓고 부지런히 손을 움 직이기 시작했어요. 오빠, 진짜 꽃을 달아 드려야 하잖아? 나도 알아. 하지만 이렇게 만든 꽃이라도 괜찮아. 할머니는 정성이 담기지 않은 가게 꽃보다 우리의 마음이 가득 담긴 이 꽃을 더 좋아하실 거야. 아침이 되어 할머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보람이가 말했어요. 할머니, 미안해. 진짜 꽃이 아니거든..., - 167 -

오빠랑 나랑 밤새도록 만든 거야. 할머니, 꽃 예쁘지? 할머니는 눈시울을 적시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셨어요. 에그, 불쌍한 것들. 그래 고맙구나! 할머니는 보람이네 남매를 가슴에 꼬~옥 껴안아주었어요. 활짝 열린 창문으로 방안 가득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답니다. 칫솔장수 여우 "딸랑, 딸랑" 어디선가 종소리가 울려왔어요. "웬 종소리지? 누굴까?" 숲 속의 동물들은 모두 이상한 종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토끼는 귀를 쫑긋 세우고 원숭이는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린 채 눈을 반짝 거렸어요. "딸랑 딸랑" 종소리는 점점 가까워졌어요. "여우다! 여우가 수레를 끌고 이쪽으로 오고있어." 목이 긴 기린이 멀리 내다보고 소리쳤어요. 여우가 다가오자, 토끼는 "얘! 여우야, 이번엔 무슨 속임수를 쓰려고 나타났니?" 하며 쏘아붙였으나 여우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동물들을 향해 말하기 시작 했어요. "자! 여러분, 오늘 제가 여기에 가지고 온 것은 여우표, 여우표 튼튼 칫솔 입니다. 이 칫솔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아주 오래 쓸 수 있고,또 값도 싸며, 누구 입에나 딱 맞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습니다." 여우는 통나무처럼 튼 칫솔은 코끼리에게, 대나무처럼 긴 칫솔은 기린에게, 그리고, 성냥 개비만한 조그만 칫솔은 다람쥐에게 건네주며 말했어요. "이 칫솔을 사시는 분에게는 한 달 뒤 깨끗한 이 선발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 자격을 드리겠어요." "뭐요! 깨끗한 이 선발대회라구요." "상품이 뭔데요." "?? 그 대회에서 1등 하시는 분에게는 이 통에 들어있는 사탕을 몽땅드리 겠어요." "우와! 사탕이다." "정말 맛있겠다. 이히히." - 168 -

처음엔 믿지 않던 동물들이 하나씩 칫솔을 사기 시작했어요. 입이 큰 하마는 두 개씩이나 샀지 뭐예요. 그때부터 동물들은 시간만 나면 열심히 이를 닦았 어요. 저 쪽 나뭇가지에선 원숭이가 치카치카, 이 쪽 물가에선 토끼가 포카포카, 하마는 두 개 의 칫솔로 입을 크게 벌리고 열심히 닦았어요. 그러다 보니 어 느덧 한 달이 다 되었지요. 동물들은 언덕 위에 있는 여우의 집으로 달려갔 어요. 그런데 시끌시끌해야 할 여우의 집 은 조용하기만 했어요. 이상하게 생각한 곰이 "여우야! 야우야! " 하고 소리쳤으나 아무 대답도 없었어요. 생각다 못한 동물들은 문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 가 보았어요. 그랬더니, 여우는 얼음주머니를 뺨에 대고 끙끙거리며 앓고 있는 게 아니겠 어요. "어떻게 된거야, 여우야!" "으응, 사실은 저 사탕이 하도 맛있어서 하나씩 둘씩 먹다가 그만 이렇게 이 가 퉁퉁 부어버렸어." "뭐야! 우리에겐 칫솔을 팔면서 너는 이를 닦지 않았단 말이야?" "하하하, 기가막혀!" 동물들은 바보 같은 여우의 모습을 보고 하얀 이를 드러내면 큰 소리로 웃 었답니다 코코야 어디 가니? 달님도 별님도 잠든 깜깜한 숲 속을 누군가가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어요. 깜짝 놀란 달님이 눈을 떠보니 바로 그건 아기 코알라 코코였어요. 아니? 코코야 이 깜깜한 밤중에 어디 가니? 아휴. 깜짝이야. 난 새로운 엄마를 찾아 떠나는 거예요. 뭐라구? 아니 왜? 난 언제나, <안돼> 라고만 말하는 엄마가 싫어졌어요. -코코야 너 또 치카치카 않했구나 -안돼! 그렇게 높은 곳에 올라가면 위험해. -코코, 엄마가 그렇게 소리 지르지 말랬지? -코코야, 이 당근 케잌 좀 먹어봐라. 그래야 쑥쑥 크는 거야. 휴우, 달님 아줌마라면 지겹지 않겠어요? - 169 -

그렇다고 집을 나오면 어떻게 하니? 그때, 너도밤나무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부엉이 할머니가 한마디 거들 었어요. 얘야, 그건 엄마가 널 사랑하니까 그러는 거란다. 이 정글 숲 속은 밤에는 무척 위험하단다. 사나운 하이애나의 눈에라도 띄면 큰일이지. 그러니 어서 엄마에게 돌라가렴. 싫어요. 우리 엄마는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 다구요. 난 새로운 엄마를 찾아 볼꺼예요. 코코는 걱정하는 달님 아줌마, 부엉이 할머니를 뒤로 한체, 씩씩하게 숲 속 을 헤치며 걸어갔어요. 얼마쯤 가다보니 가파른 절벽이 나왔어요. 그곳에서 엄마사자와 아기 사자들이 뒹굴며 놀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와! 재밌겠다. 저 어기 사자들은 얼마나 좋을까? 가만, 엄마 사자에게 우리 엄마가 되어 달라고 한번 부탁해 볼까? 코코는 좀 무서웠지만 용기를 내어 엄마 사자에게 다가갔어요. 가까이 다가간 코코는 그만 깜짝 놀라 소리쳤어요. 앗! 아기 사자가 떨어진다. 엄마 사자가 아기 가자들을 차례차례 절벽 아래로 굴리는 게 아니겠어요? 코코는 너무 무서워 재빨리 바위 뒤로 몸을 숨겼어요. 휴, 큰일 날 뻔했다. 근데 저 엄마사자는 아기 사자들을 사랑하지 않나봐. 그런데 참 이상했어요. 엄마 사자는 절벽 아래로 내려가서는 아기 사자들을 쓰다듬고 뽀뽀해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어요. 사랑하는 내 아기들아! 많이 아팠지? 이젠 너희들도 혼자서 위험한 정글 속에서 살아 갈수 있는 힘이 생긴 거란다. 하며 아기 사자들을 꼭 품에 껴 안았어요. 그 순간 코코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언제나 안돼 라고만 말하는 엄마가 보고 싶어졌어요. 바로 그때, 코코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응? 이건 엄마 목소린데... 코코가 두리번거리고 있을 때, 저기 멀리서 엄마가 달님 아줌마를 따라 걸어 오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엄마--- 코코는 너무나 기뻐 한걸음에 달려가 엄마를 와락 껴안았지요. - 170 -

엄마는 아무 말도 없이 꼬옥 안아주기만 했어요. 그런데 엄마의 손에 무언가 들려 있네요. 바로 그건 당근 케잌과 칫솔이었어요. 엄마 품에서 울고 있는 코코는 이 사실을 알까요? 풀잎 이야기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 어느 봄날이었어요, 우리 좀 보아 주세요 왜 우리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나요? 나비님 우리 하고 놀아요. 까치님 이리 좀 오세요. 풀잎이 애처롭게 부르는데 나비와 까치는 모른 체 지나 갔어요. 어디선가 바람결에 온갖 꽃향기가 풍겨 왔어요, 바람님 이 향기는 어디서 나죠? 산과 들에 핀 진달래와 개나리가 한참 뽐을 내고 있구나. 우리는 예쁘지도 않고 향기도 없어서 아무도 우리를 좋아 하지 않아요. 아니란다 너희들도 이 세상에 반드시 필요하니까 생겨난 거야. 바람이 풀잎을 어루만지며 위로해주었지만 풀잎은 너무나 슬펐어요. 시간이 지나 무럭무럭 자란 풀잎은 더 슬퍼졌어요. 산토끼와 엄마소가 풀잎을 마구 뜯고 먹어서 풀잎이 보기 흉하게 망가 졌기 때문이지요. 풀잎은 몸을 흔들면 서 울었어요. 풀잎아 울지 마 산토끼도 엄마소도 통통하게 살이 쪘구나. 다 너희들 덕분 이지. 너희들은 베어져도 또 자라고 짓 밟혀도 다시 일어나지 않니? 풀잎은 바람의 말을 듣지 않았어요. 풀잎이 이렇게 슬퍼하는 동안 꽃이 지고 잎도 떨어져 나무들이 헐벗는 겨울이 왔어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어느 날 바람이 풀잎에게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풀잎아 산토끼가 아기 토끼를 낳았단다. 그리고 엄마소도 예쁜 송아지를 낳 았어. 기쁜 소식이군요. 산토끼와 엄마소가 맛있는 풀잎을 먹고 아기를 낳았으니 너희는 아주 훌륭 한 일을 한거란다. 그런가요? 그렇구 말구. 아무리 아름다운 꽃나무도 너희처럼 훌륭한 일을 하지못자지. 와아~ 우리도 그렇게 멋진 일을 할 수 있다니 무척 기뻐요. 풀잎은 너무나 기분이 좋았어요. 풀잎들은 땅속에서 서로를 껴안고 추위를 - 171 -

견디기로 약속을 했어요. 다시 봄이 오면 풀잎이 새롭게 돋아나. 토끼와 소 를 반갑게 만날 거랍니다. 하늘을 담은 항아리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장독대를 비추고 있었어요. 그 장독대에는 크고 작은 항아리들이 있었어요. 난 된장독 항아리. 난 온몸으로 숨을 쉬며 맛있게 된장을 익히지. 난 고추장 항아리. 나도 온몸으로 숨을 쉬는 숨쉬는 항아리야. 여러 항아리들이 모두 제 자랑을 하며 뽐내고 있을 때, 항아리들 중에 가장 볼품없는 항아리가 천천히 입을 열었어요. 나도 무언가를 담아 보았으면... 아니 뚜껑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입을 떡 벌리고 서 있던 빈 항아리는 언제나 옆에 있던 항아리들을 부러워 했어요. 얘, 넌 언제나 먼지와 구정물들로 가득 찼구나. 옆에 있던 다른 항아리들이 비웃었어요. 빈 항아리는 항상 외톨이였어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느 날이었어요. 어머? 우리는 뚜껑을 덮었는데 넌 뚜껑이 없어서 빗물이 다 들어가겠구나! 다른 항아리들은 뚜껑을 꼭꼭 닫고 빗물을 튕겨내며 빈 항아리를 안됐다는 듯이 바라보았어요. 그래, 난 아무 곳에도 필요가 없는 항아리구나. 빈 항아리는 자신이 너무 창피해서 눈물이 나왔어요. 며칠 뒤 비가 그쳤어요. 빗물 속에서 줄곧 울기만 하던 빈 항아리는 자신이 달라진 것을 깨달았어요. 어? 바람만 머물고 가던 내 몸 속이 맑은 물로 가득 찼어. 그래, 빈 항아리야. 네가 비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랑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거야. 빗물이 찰랑찰랑 소리를 내며 말했어요. 그래, 왜 내가 못생긴 내 모습만 탓하고 가슴을 열지 못했을까? 생각을 깊 이 하지 못했을까? 가슴을 열어야 해. 가슴을 열자. 가슴을 더 활짝. 어느 샌가 빈 항아리의 가슴이 따뜻해져 왔어요. 아, 달빛... 안녕? 네 몸 속에서 좀 쉬었다 가도 되겠니? - 172 -

네? 그럼요 얼마든지요. 못생긴 항아리는 달빛을 꼭 껴안았어요. 저... 밤새 반짝이며 서있었더니 다리가 아파요. 잠깐 그 곳에서 앉았다 가도 될까요? 그럼 그럼.. 물론이지. 꼬마별이 항아리 속으로 쏘옥 들어왔어요. 못 생긴 항아리는 너무 기뻐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정말 꿈만 같아. 내가 달님 별님이 떠있는 저 하늘을 품에 안았다는 게... 못 생긴 항아리는 기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어요. 그 노래는 달빛 같은 노래였어요. 바람 같은 노래였어요. 얘들아, 난 너무 행복해. 이제 난 더 이상 빈 항아리가 아니란다. 하늘을 담 는 항아리라고. 빈 항아리는 보석들이 반짝이는 하늘을 항아리 가득 담고 소리쳤답니다. 해바라기를 닮은 아이 솔이는 키는 작지만 마음이 밝아서 해바라기라는 별명을 가진 아이예요. 그런 솔이에게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지요.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돈 오천원이 떨어져 있지뭐예요. 어? 웬 돈이지?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솔이는 잠시 망설이다가 얼른 돈을 주웠어요. 선생님께 갖다드려서 주인을 찾아줘야지. 교무실로 달려가는데 수업시작종이 울렸어요. 나중에 선생님께 드리면 되지 뭐. 솔이는 급한 마음에 부랴부랴 교실로 달려갔어요. 솔이가 막 의자에 앉으려고 할 때였어요. 선생님 제 돈 오천원이 없어졌어요. 누가 몰래 훔쳐갔나 봐요. 뭐라고? 갑자기 교실 안이 조용해졌어요. 아이들보다 더 놀란 것은 솔이였지요. 그럴 리가 있니!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봐라. 다른 곳에 두었는지. 아니예요. 전 시간만 해도 제 가방에 있었어요. 제 돈 뒷면에는 학원 전화 번호도 적혀 있는 걸요. 우리 반에 도둑이 있나봐! - 173 -

여기저기에서 웅성대기 시작했어요. 솔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모두들 눈을 꼭 감고 오천 원짜리가 호주머니에 있는 사람은 책상위에 올 려놓도록. 하지만 솔이는 돈을 내 놓을 수가 없었어요. 잘못하다가는 도둑으로 몰리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어떡하지? 선생님이 내 말을 믿어주실까? 아니? 안 믿어주시면 어떡하지? 선생님의 발자국소리가 가까워지자 솔이의 얼굴은 하얗게 변하였고 다리는 후들거렸어요. 그 때 선생님이 솔이를 보았어요. 너희들 이제 그만 눈을 떠도 좋다. 아무 때라도 좋으니 돈을 가져간 사람은 꼭 나를 찾아와라. 기다리고 있으마. 솔이는 몇 번을 망설이다가 교무실로 갔어요. 솔이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울음부터 터트리자 선생님은 솔이가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자, 그럼. 왜 그랬는지 선생님에게 말해 줄래? 솔직하게 말하면 다 용서해 줄게. 그게요... 저어...실은 선생님, 전 민지 돈을 훔치지 않았어요. 뭐라고? 여기까지 와서 거짓말을 하려는 거니? 자, 봐라. 여기 민지가 말한 전화번호도 적혀 있잖니? 전 분명 이 돈을 훔친 게 아니라 화장실 앞에서 주웠어요. 주운 것이라고? 그럼 왜 진작 말하지 않았지? 그게요. 바로 말하려고 그랬는데, 수업 종이 울려서 그만... 솔이는 말을 더듬거렸어요. 나도 네 말을 믿고 싶구나. 네가 돈을 주웠다는 증거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니? 순간 어둡던 솔이의 얼굴이 밝아지면서 눈빛이 빛났어요. 선생님, 있어요. 아주 많아요. 뭐라고! 그게 정말이니? 솔이는 선생님과 함께 화장실 앞으로 달려갔어요. 선생님, 저기 저 해바라기도 봤고요. 이 담벼락도 봤어요....! 또 있어요. 여기 서 있는 소나무도 봤고요. 하늘에 떠 있는 흰 구름, 화단 의 돌멩이도 제가 돈을 줍는 걸 분명이 봤는걸요. 솔이의 눈에는 자기가 돈을 훔치지 않았다는 증거가 너무나도 많았어요. - 174 -

솔이의 해바라기처럼 밝은 얼굴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두 팔로 솔이를 꼭 껴 안아 주었답니다. 희진이의 생일선물 엄마, 내 노란 원피스 어디 있어요? 네 방, 옷장 안에 있잖아. 희진이는 방으로 뛰어갔어요. 그런데 희진이의 방에서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 려오는 거예요. 희진아, 왜 우니? 엄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 원피스가 꾸깃꾸깃해졌어요. 할머니 생신날 입고 가야 하는데... 엉엉.. 희진아, 아빠가 원피스 멋지게 다려줄게. 아빠가 담요를 깔고 다림질을 하자 구겨진 원피스가 새 도화지처럼 펴지기 시작했어요. 아빠. 다리미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로 옷을 다려지게 하는 거예요? 그럼. 하지만 다리미로 힘 있게 꾹꾹 눌러줘야지 옷이 더 잘 다려진단다. 아빠는 새 옷처럼 다려진 원피스를 들어 올렸어요. 와, 너무 예뻐요! 희진이는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어요. 음..아빠? 그럼...주름살도 펼 수 있어요? 글쎄... 왜 그러지? 할머니 생신선물로 주름살 펴 드리고 싶어요. 희진아, 다리미로 주름살을 펼 수는 없어. 다리미를 얼굴에 대면 너무 뜨거 워서 얼굴을 데일거야. 희진이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갑자기 손뼉을 쳤어요. 아! 할머니 주름살을 펼 수 있어요. 어떻게? 비밀이에요. 다음날 아침 희진이는 할머니 댁에 도착했어요. 할머니! 생신 축하드려요. 제가 선물 갖고 왔어요. 희진이는 할머니 볼에 뽀뽀를 했어요. 이 할미에게 선물을 준다고? 할머니는 희진이를 안아 주었어요. - 175 -

제가 할머니 주름살 펴 드릴게요. 어떻게 하려고? 희진이는 손바닥에 따뜻한 입김을 호호 불더니 할머니 이마에 대고 꾹꾹 눌 렀어요. 할머니, 제 손이 주름살 펴는 다리미에요. 이제 할머니 얼굴이 아주아주 예 뻐질 거예요. 엄마와 아빠는 웃으시고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셨어요. 할머니! 사랑해요. 이 할미도 우리 희진이를 제일 사랑한단다. 할머니는 희진이를 꼬옥 안아 주셨답니다. - 176 -

2013 유아의 감성능력 함양을 위한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연수명 : 유아의 감성능력 함양을 위한 동화구연의 이론과 실제 발행일 : 2013년 4월 발행처 : 광주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