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스포일러 기획 이슈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Contents 스포일러 새롭고 여전한 미디어현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기획 + 특집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문연옥 인물 + 인터뷰 성서공동체FM 정수경 대표 정보 + 기술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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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어 영역(A 형). 다음 대화에서 석기 에게 해 줄 말로 적절한 것은? 세워 역도 꿈나무들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일을 할 예정 입니다. 주석 : 석기야, 너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인다. 무슨 좋은 일 있니? 석기 : 응, 드디어 내일 어머니께서 스마트폰 사라고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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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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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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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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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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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사항이 없을 경우 무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검토항목 검 토 여 부 ( 표시) 시 민 : 유 ( ) 무 시 민 참 여 고 려 사 항 이 해 당 사 자 : 유 ( ) 무 전 문 가 : 유 ( ) 무 옴 브 즈 만 : 유 ( ) 무 법 령 규 정 : 교통 환경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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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ㆍ짜장면 가게ㆍ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TV 드라마에는 종종 전통시장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고 주요한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도 쓰인다. 전통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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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목차 1. 전원 및 설치시 주의사항 2 2. 시스템 사용시 바른 자세 4 3. 시스템 구성품 확인 5 슬림형 케이스1 6 슬림형 케이스2 7 타워형 케이스1 8 타워형 케이스2 9 일체형 케이스1 10 망분리형 케이스 시스템 시작 및 종료

Boot Camp 설치 및 설정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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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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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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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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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 제 1장 일반사항 4 I.사업의 개요 4 1.사업명 4 2.사업의 목적 4 3.입찰 방식 4 4.입찰 참가 자격 4 5.사업 및 계약 기간 5 6.추진 일정 6 7.사업 범위 및 내용 6 II.사업시행 주요 요건 8 1.사업시행 조건 8 2.계약보증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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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위험이나 재산상의 피해를 미리 막기 위한 내용이므로 반드시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2 경고 설치 관련 지시사항을 위반했을 때 심각한 상해가 발생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본 기기의 전원을

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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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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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참여연대 이슈리포트 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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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인물 강순( 康 純 1390(공양왕 2) 1468(예종 즉위년 ) 조선 초기의 명장.본관은 신천( 信 川 ).자는 태초( 太 初 ).시호는 장민( 莊 愍 ).보령현 지내리( 保 寧 縣 池 內 里,지금의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에서 출생하였다.아버지는 통훈대부 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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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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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하 1 우리 은하 위 : 나선형 옆 : 볼록한 원반형 태양은 은하핵으로부터 3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 2 은하의 분류 규칙적인 모양의 유무 타원은하, 나선은하와 타원은하 나선팔의 유무 타원은하와 나선 은하 막대 모양 구조의 유무 정상나선은하와 막대나선은하 4.

근대문화재분과 제4차 회의록(공개)

인천광역시의회 의원 상해 등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의안 번호 179 제안연월일 : 제 안 자 :조례정비특별위원회위원장 제안이유 공무상재해인정기준 (총무처훈령 제153호)이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행정자치부령 제89호)으로 흡수 전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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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습 소감문

2014년 업소개 정원 4 발달서보조훈련 2013년 원업에 진행되었던 작은 도서관 설을 토대로 발달의 대한 직업에 대한 개발을 위한 훈련들을 진행. 5. 선택업 을 구성하여 당들의 대한 일상에서 받아왔던 스트레스 해소 등 양한 을 운영원. 11 문화제 의 에 대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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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센터 매거진 Vol.16 2015 새롭고 여전한 미디어현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 를 트다 성서공동체FM 정수경 대표 영상편집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가지 201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워크숍 후기 인문학, 영화와 만나다 <시네마 人, 순천> 익산 장애인영화제 성북구 실버 IT, 실버넷 뉴스 제작단 인터뷰 내가 만드는 부귀영화 2015한국영상문화제전 9 772383 640005 ISSN 2383-6407

스포일러 스포일러 기획 이슈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Contents 스포일러 새롭고 여전한 미디어현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기획 + 특집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문연옥 인물 + 인터뷰 성서공동체FM 정수경 대표 정보 + 기술 이현주 영상편집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가지 장주일 미디어센터 201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워크숍 후기 임종민 영상문화활동 인문학, 영화와 만나다 <시네마 人, 순천> 육수진, 임성미 시민제작콘텐츠 익산 장애인영화제 임재은 샛별활동 성북구 실버 IT, 실버넷 뉴스 제작단 인터뷰 이주영 광고 내가 만드는 부귀영화 2015한국영상문화제전 김예은 새롭고 여전한 미디어현장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글 편집위원회 미디어센터는 기존 주류 미디어에서 소외되어온 사회적 약자들이 발언할 수 있 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퍼블릭액세스를 실현하는 곳입니다. 이는 누구나 자유롭 게 영상매체를 활용하여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고 사회와 소통하게 할 것입니다. 새 삼스레 미디어센터와 퍼블릭액세스의 기본을 읊어보는 이유는, 16호 에서 만나본 미디어현장이 이를 다시금 곱씹어 보게 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새 로운 물꼬를 터나가는 미디어, 여전하게 10년 너머를 지켜나가는 미디어- 다양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미디어현장을 전해보고자 합니다. [이슈]에서는 지난 8월 있었던 지역미디어센터의 학교미디어교육 협력체계 구 축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 현장을 담았습니다. 미디어센터가 어떠한 방향성을 갖 고 학교 미디어교육과 협력할 것인가를 나누는 자리로, 그간의 경험과 보다 구체적 실현을 통해 미디어로 하여금 아이들이 세상과 마주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연결을 시작으로, 보다 다층적인 시민들과 미디어의 만남을 본격적 으로 소개해봅니다. 먼저, [인터뷰]에서는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이 함께 제작하는 공동체라디오 성서공동체FM 을 만나보았습니다. 거대한 미디어 정글 속에서 10 년을 살아낸 이들의 역사를 듣노라면 앞으로의 10년을 더욱 기대하게 됩니다. [샛 별활동]이 찾아간 노인들과 미디어의 만남, 성북구 실버 IT센터의 실버넷 뉴스 제 작단 인터뷰에서는 문화콘텐츠-특히 마을미디어-를 통해 마을민주화를 실현시켜 가는 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익산부송복지관에서 진행된 미디어교육을 통해 지적장애 청소녀들의 꿈과 사랑을 이루어내는 영화 이야기를 [시민제작콘텐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지역미디어센터의 학교미디어교육 협력체계 구축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 현장 글 문연옥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운영지원팀) 미디어센터가 진행해 온 다양한 학교 미디어교육 경험을 공유하고, 앞으로 미디어센터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학교 미디어교육을 진행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한 자리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한창인 8월 14일(금), 제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마련되었다. 내년 전면 시행을 앞둔 자유학기제와 방과 후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에서의 미디어교육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듯 임시 휴일이 지정된 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미디어센터 교육담당자를 비롯해 미디어교사, 학교 교사 등 다양한 단위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세미나 내용 사회 홍교훈(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사무국장) 발표주제 지역미디어센터의 학교미디어교육 추진현황 과 협력체계 구축사례(방안) 지역미디어센터의 영화관련 학교미디어교육 현황과 과제 발표내용 1. 전북지역 학교미디어교육 추진 준비위원회 활동 내용 및 전망 : 황다경 /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팀장 2. 성남미디어센터 학교미디어교육 현황 (문화예술교육 연계를 중심으로) : 윤혜숙 / 성남미디어센터 커뮤니티지원팀 강사운영 담당 3. 목포MBC시청자미디어센터 학교미디어교육 현황(자유학기제 준비와 협력체계 구축) : 최지훈 / 목포MBC시청자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 담당 4. 제주영상미디어센터 학교미디어교육 현황 (학교위탁교육사업 강화방안) : 김경탁 / 제주영상위원회 제작교육 담당 발행. 영화진흥위원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55(우동) 경남정보대 센텀산학캠퍼스 13층, 14층 www.kofic.or.kr 츠]에서 들여다봅니다. 지역과 타장르가 미디어와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영 상문화활동]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문학을 바탕으로 지역의 역사를 알고, 이를 미디 어와 연계하여 참여적 활동으로 발전시킨 시네마 人 순천 의 사례가 흥미롭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영상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토대가 되어줄 영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서울 중구 퇴계로 36길 2 본관 4층 www.media-center.or.kr / 02-2265-2204 상편집 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도 꼼꼼하게 체크해보았습니다. 나에게 맞는 시스템은 무엇일지, [기술]에서 맞춤 정보를 찾아드리고자 합니다. 이토록 다채로운 미디어현장의 활동들을 꽃피우는 자리가 10월에 열립니다. 미 간행물 발행처. 영화진흥위원회 발행인. 김세훈 편집인. 김용훈 편집위원. 경희령, 김명아, 안나영, 이현주, 최민아, 허경 기획. 이은아, 곽서연(영상문화지원팀) 디자인. 김수정 등록번호. 해운대 마00003 간별. 격월간 2012년 10월 창간 인쇄. 신우디앤피 글. 편집위원회 광고 및 구독문의. 미디어센터 혹은 미디어교육, 퍼블릭액세스 등 관련 소식을 소개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이메일로 신청해 주세요. media-scope@kofic.or.kr 디어센터의 굵직한 연간행사인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연합워크숍, 꿈다락 토요미디 어문화학교 통합발표회, 노인영상문화제가 한층 더 근사하게 어우러진 시민영상문 화축제 한국영상문화제전2015 를 [영상문화활동]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현장을 가꾸어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 역시 빠질 수 없습니다. 더 좋은 미디어활동을 고민하는 미디어센터 스태프들의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워크숍 후기를 [미디어센터]에서 전합니다. 보다 나은 환경에서 꾸준한 미디어현 장을 만들어가고픈 이들의 마음을 한번쯤 어루만져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6호에는 작지만 큰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미디어현장의 정책 이 슈를 단신으로 다루는 [정책] 꼭지를 신설하여 빠르게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의 흐 저작권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사진, 글, 그림 등의 저작권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미디어센터에서 발행하는 에 있으며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는 자료의 접근성(온라인 링크 연결) 관계로 웹 버전에 만 게재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새롭고 여전한 미디어현장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2 3

기획 이슈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기획 이슈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터놓고 얘기하기 이번 세미나가 학교미디어교육 추진현황 및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내용인 만큼 각 지역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학교미디어교육 중에서 미디어센터가 기획에 적극적 으로 참여하여 일정한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미 디어센터가 진행하는 학교미디어교육은 어떤 목적과 방향이어야 하는가 를 적극적으 로 고민하며 다가올 자유학기제에 대한 연구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무엇을 고민해야하 는지 논점을 던진 전북지역의 사례가 첫 번째 발표였다. 두 번째 사례는 성남미디어센 터였다.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은 성남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미디어교육 을 문화예술교육과 학교 교과를 연계해서 실제로 학교에 바로 적용할 학교미디어교육 커리큘럼을 학교 교사와 미디어교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연구하고 있다. 세 번 째, 목포MBC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그동안 MBC시청자미디어센터가 꾸준히 진행해온 초, 중, 고등학교 학교미디어교육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미디어교육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교육청이나 학교선생님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작년 한 해동안 진행된 자 유학기제 시범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교미디어교육으로 어떤 수 업이 가능했는지,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최근 사례를 통해 짚어보았다. 세미나는 학교 안에서 미디어교육을 좀 더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기 위한 시도로 모인 전북지역 학교미디어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협력체계 구축 준비위원회 (이하 준비위 활동을 중심으로 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황다경 팀장의 발제로 시 작되었다. 준비위는 미디어센터의 학교 미디어교육에 대한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 각으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교 미디어교육 을 체계화하기 위해 학교 미디어교육의 현황(실태) 조사, 토론회,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육 실행 및 평가, 교사 양성(연수) 등 을 장기적인 계획안에서 단계별로 수행해오고 있었다. 준비위는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 시한 현황 조사를 통해 의미 있는 몇 가 지 지점들을 정리하였다. 학교 교사들은 미디어교육의 목표를 단순히 기술적인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타인과의 의 사소통과 비판적 이해 능력을 키우는 것 을 주요 목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에는 다양한 전공을 가진 교사들이 있고 전공자가 아닌 교사들이 미디어교 육을 잘 이해하기란 쉽지 않은데, 이는 미 디어센터의 미디어교육이 지향하는 지점 과 맞닿아 있는 점으로 학교 미디어교육 의 긍정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충북 단양고등 학교 강정숙 선생님도 학교 교사로서 미 디어교육을 진행하며 느낀 점들을 이야 기하며 학교(또는 교사)는 미디어센터가 가진 교육체계(방법)를 잘 모르기 때문 에 학교 미디어교육이 보다 원활하게 진 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디어센터- 학교-교사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지적 하였다. 그리고 단순 활용, 제작교육보다 는 정규 교과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을 개발하고 이를 교사 연수에 도입하거 나 학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 여 교사들의 미디어교육에 대한 인식과 지원을 높일 수 있을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어진 성남미디어센터, 목포MBC시청 자미디어센터, 제주영상미디어센터의 발 제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해 교육 진행과 정 안에서 함께 고민해야할 점들을 확인 하였다. 성남의 경우 학교 미디어교육을 실행하기 위해 어떠한 체계와 내용이 필 요할지 먼저 적극적으로 실험해보며 그 과정 안에서 교육청, 학교 등과의 연계 고 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성남은 미디어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과 융합된 교육과 정을 적용하고 있었는데, 미디어교사들의 학교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과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미디 어교사 자율연구모임을 구성하고 협업을 통한 모델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도 하 고 있었다. 미디어교육의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흥미로워하는 분야와의 결합 에도 적극적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4 5

기획 이슈 학교 미디어교육을 위한 협력의 물꼬를 트다 인터뷰 대구 성서 공동체라디오 10주년 처서가 지나고 도착한 대프리카(대구지역의 더위를 칭하는 신조어로 대구+아프리카를 조합한 단어)는 더위는 물러가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있었다. 10주년 행사를 마친 성서공동체FM 사무실은 고요했고 홀로 사무실을 지키던 정수경대표가 성서공동체 FM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맞이해주었다. 내가 그녀를 보았던 수많은 사진들 속 모습 보다 가녀렸고 단단해 보였다. 목표는 자유학기제를 대비한 강사양 성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라는 현장에서 던져진 숙제 확인하기 그리고 미디어교육과 관련된 현실적 인 제도(정책)를 어떻게 수립할 것인가. 미디어교사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하기 위 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를 던져주었다. 이 에 대해서는 토론자로 참석한 미디어교 사 경희령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교사들 사이에 학교는 3D사 업장이라 불릴 만큼 처우가 매우 열악했 다. 미디어센터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 서 미디어교육 교사들이 양성, 배출되고 있는데, 이들의 활동을 보장할만한 현장 을 미디어센터 안에서 확보하기엔 무리 한 측면이 있다. 때문에 새롭게 체계가 구 축되고 있는 학교 미디어교육은 미디어 교사에서 보다 많은 교육 기회를 확보한 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현장이다. 그러나 보다 많은 교사들에게 기회가 제공된다 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교육을 실천하 는데 있어, 학교든 미디어센터든 현장에 서 학생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은 결국 미디어교사이기에 미디어교사와의 소통 이나 처우문제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함 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주영상미디어센터는 지 역의 지리적 특수한 상황과 적은 사업비 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학교 교육을 집 중적으로 특화시켜 온 과정을 소개하였 다. 제주는 미디어교육 관련 교사풀을 확 보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센터 스태프들이 교육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지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결국은 소통의 문제다. 이날 발제자와 토 론자가 털어놓은 이야기를 통해 학교 미 디어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확인하 고 향후 중점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방향 과 내용들을 정리해낼 수 있었다. 먼저 고민해야할 지점은 미디어교육 의 목적들을 어떻게 교육과정 안에 담아 낼 것인가. 이다. 지금까지 미디어센터가 진행한 학교 교육은 학교의 요구에 의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디어교육이 가져가야할 중요 한 내용들을 어떻게 다양하고 균형감 있 게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 가 필요할 것이다. 학교 안에서 미디어교 육을 체계화해나가기 위해서는 미디어교 육의 목적이 균형 있게 들어간 프로그램 을 개발하고 이를 학교 교사가 제대로 인 지할 수 있어야 학교 안에서도 제대로 된 미디어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 해 각각의 지역 사례들이 가지고 있는 공 통의 가능성이나 한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지점은 학교 미디어교육과 관 련된 다양한 기관과의 관계설정은 어떻 게 해나갈 것인가. 이다. 직접적으로 학교 교육과 관련된 교육청과의 협력체계가 필요한데, 이미 협력하고 있는 지역의 사 례들을 통해 다른 지역에서도 설득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모아 미디어센터-교 육청-학교가 공식적인 체계를 만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의 문제가 남아있다. 우리나라 학교 교육 은 고정화되어 있어 외부에서 깨기 어려 운 규칙들이 있다.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 서는 이 날 세미나를 통해 정리된 논의 지점들에 대한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 리해내어 교육부를 비롯한 좀 더 높은 차 원의 기관들과 협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래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이 날 세미나는 논의의 시작이다. 숙제 들을 확인하였으니 미디어센터가 그동 안 쌓아온 값진 경험들로 차근차근 잘 풀 어나가는 일이 남았다. 머리형으로 고민 도 해보았고, 장형으로 일단 저질러도 봤 고, 생존을 목적으로 버텨낸 시간들도 있 다. 이제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센터의 학 교 미디어교육 실행 전략을 보다 구체적 으로 정리하여 현장에서의 공감을 이끌 어내는 것이 이후 주요하게 추진되어야 할 과제일 것이다. 결국 미디어센터든 학 교든 교육청이든 가장 중요한 공통의 방 향성은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얻을 것 인가를 고민해야한다는 점일 것이다. 학 교 미디어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나 와 주변에 대해 고민하고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상 호 협력과 소통을 계속해야할 것이다. 거대한 미디어 정글 속에서 징하고, 찡하게 우리 곁을 지키다. 성서공동체FM 정수경 대표 글 이현주 ( 편집위원) 단체티셔츠는 원래 이렇게 입고 일하는지. 아니다. 지난주에 10주년 행사 때 입은 건데 아직 걸치고 있는 거다. 이 티셔츠는 성 서공동체FM 5주년 기념으로 맞춘 건데, 매 해 기념행사 때마다 챙겨 입는다. 우선 10주년을 축하드린다. 지난주(8월 21 일)에 1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고 들었는 데 잘 마무리하셨는지. 방송국 사무실 옥상에서 진행했는데 자 축의 의미가 컸다. 그래서 크게 홍보도 안하 고 우리끼리 동네잔치처럼 끝냈다. 이날 잔 치의 컨셉은 공동체라디오 3대였다. 10대부 터 70대까지 세대별로 라디오 프로그램들을 진행했고, 애청자들과 자원봉사자, 지역 단 체분들이 함께했다. 근처 전통시장에서 떡이 랑 돼지머리 등을 사서 같이 나눠 먹고, 이불 파는 사장님이 협찬해주신 담요를 잔치에 온 분들에게 기념품으로 드렸다. 공동체라디오가 10년이 되었다. 이번 10주 년 잔치의 캐치프레이즈도 징하다 10년, 찡 하다 10년 이었는데 별다른 공적 지원 없이 10년이라는 시간을 지역에서 보냈다. 10주년을 준비하면서 준비위원회 회의 에서 캐치프레이즈를 무엇으로 할지 고민을 하다 징하다 10년, 찡하다 10년 으로 정했 다. 열악한 환경에서 10년을 버틴 것에 대한 위로와 격려로 이보다 우리를 정확하게 설명 할 수 없을 것이다. 10년의 시간을 견디고 버틸 수 있었던 건 공동체라디오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의미 와 책임감 때문이다. 지역주민과 소외계층이 방송을 직접 제작하는 지상파 방송은 공동 체라디오 뿐이지 않냐? 그 의미가 가장 컸다. 그 외에 사람들과 마을도 10년의 세월을 버 티게 한 힘이었다. 일상에서는 매일 방송되 는 우리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웃고 울고 감동받고 그렇게 살아온 것 같다. 10년의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 같다. 행정적 운영부터 프로그램 기획, 자 원봉사자와 스탭 등등. 초창기에는 기존 방송처럼 직무별로 스 탭진이 있었다. 진행하다 보니 감당이 안되 는 상황이 됐다. 인력이 빠지기도 하고, 지원 이 중단되고,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5년 전부 터 1인 기획으로 슬림화했다. 팀을 꾸려서 들어오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관리했다. 그 러면서 콘텐츠의 퀼리티를 어떻게 유지할 것 6 7

인터뷰 대구 성서 공동체라디오 10주년 인터뷰 대구 성서 공동체라디오 10주년 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밖에서는 아마 10년의 프로그램을 정리하면서 많은 생각이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 같다. 이후에 계획은 어떤지? 추어에게 방송을 맡기는데 무슨 콘텐츠 퀼리 들었을 것 같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프로그 이번에 만만한 라디오 책을 내면서 세 올해 7개 공동체라디오의 역사를 담은 티냐며 이야기하지만, 사실 공동체라디오도 램은 무엇인지. 명의 청소년을 인터뷰했는데 반성을 많이 했 백서를 발간하려고 했는데 다들 기력이 안됐 방송이기 때문에 무조건 재밌어야 한다고 생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너무 많다. 그 다. 나는 그들에게 방송을 하라고 프로그램 다. 한국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역사를 우리 각한다. 공동체라디오라는 특징 때문에 계몽 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을 열어주고 방송하러 오면 스튜디오 문 열 가 정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리고 적인 성격이 강한데 심하게 계몽적이거나 재 1부에 소개된 프로그램들이다. 엄마들과 함 어주고, 편집만 약간 도와줬다. 그런데 그들 사회적으로 공식화된 매체인 공동체라디오 미가 없다면 그런 프로그램은 하지 않는다. 께 도서관을 만들었던 것, 대구의 문화를 찾 은 그냥 방송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자 를 정리해야 한다는 부채감도 있다. 그러나 그리고 우리는 라디오제작 교육을 별도 아서 방송으로 담았던 문화답사기, 그리고 존감을 키웠다. 내면을 단단하게 쌓았고 인 7개사 공동체라디오가 방송을 운영하는 것 로 하지 않는다. 방송을 책으로 하는 건 곤란 담장을 허무는 엄마들도 있다. 다들 현재도 내심도 배우고 방송을 끈기 있게 했다는 자 만으로도 상황이 만만치 않다. 내년에는 각 하다. 처음 오는 팀도 무조건 생방부터 시작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라 과거의 회고 부심도 대단했다. 어떤 녀석은 사춘기의 질 각 흩어진 자료, 컴퓨터 폴더에 있는 자료라 한다. 나도 DJ 라는 프로그램인데 기획을 라기 보다는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풍노도를 방송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그 아 도 모아서 아카이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간단하게 가르쳐주고 대본 없이 선곡표만 준 이 부모도 아이의 이런 변화에 깜짝 놀랐다 만만한 라디오 책을 발간한 것도 이것을 하 비해 오면 간략하게 마이크, 음악 볼륨 등의 10주년을 기념해서 책을 만드셨다. 책 만만 성서공동체FM에서 동네인문학 도 운영하 고 하더라. 지 않으면 내 자료 역시 컴퓨터에만 머물러 기술을 알려주고 바로 2시간 생방에 투입한 한 라디오 는 어떻게 기획되고 어떤 과정으 고 있다. 여기 오는 아이들에게 공부에 목숨 걸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내가 언제까지 이 일 다. 생방을 하면 그 떨림과 긴장감이 몸에 생 로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인문학공간에 대한 고민은 꽤 오래전부 지 말라고 한다. 서울대를 나와도 취직이 안 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것들을 정리 생하게 남는다. 라디오라는 매체는 감성적이 책을 내면 한 차례 정리가 되니까, 10년 터 있었다. 책에도 소개되었지만 도서관을 되는 세상이다. 부모가 1%가 아니면 아이도 해야 손쉽게 이 자리를 내주지 않을까 싶은 기 때문에 마음을 움직이고 울림의 소리를 을 기록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그 10년 중에 만들면서 책과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1%에 들어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사고 마음도 있다.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가 방송했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 교육문제를 고민하게 되었다. 성서지역을 인 와 영혼을 튼튼하게 키울 수밖에 없다. 이 사 책으로 하는 교육은 지양하는 편이다. 방송 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 문학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만들고 싶고 기 회는 청소년들이 자기 목소리를 말하는 공간 을 몇 해 진행하고 나서 피디들이 방송이나 공동체라디오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런 회가 되면 인디고서원처럼 청소년 공간을 만 이 완벽하게 차단되었다. 방송으로 작게라도 콘텐츠에 대해 고민을 할 때쯤 서가에 있는 책을 준다. 특히 공동체라디오는 그렇다. 나 도 공부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것들이 있다고 소개하는 책이다. 처음에 기 획했을 때는 단순한 기록물이었다. 공동체라 디오에 대한 백서 같았다. 그러다 읽기 편한 에세이와 잡지처럼 편안하게 가자고 방향을 다시 정했다. 2시간짜리 라디오 특별 방송처 럼 책을 잡으면 2시간 만에 읽을 수 있었으 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책 이름도 만만한 라디오 로 지었다.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이 직접 글을 썼 고, 인터뷰는 피디들이 정리했다. 책의 1부 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120평 공 간에 동네인문학 공간을 만들었다. 오는 10 월 30일이 개관 3년이 된다. 3년 동안 공간 을 운영하면서 느낀 건 인문학은 사람을 참 불편하게 하는 분야라는 것이다. 없던 고민 도 생기고, 제재가 많아진다. 일회용도 함부 로 쓰면 안되고.(웃음) 인문학은 하되, 책으 로 하지 않고 인생에 있어 필요한 몇 가지 쟁 점을 가지고 인생학교를 만들어보겠다는 생 각으로 운영한다. 그 공간을 열어주는 게 사회가 해줘야 하는 역할이다. 청소년들이 무대에 오르고 방송을 할 수 있는 조건, 공간, 여지들을 열어주는 것 도 인문학이다. 이런 것들이 아이들이 살아 가야 하는 험한 세상에 다리를 놔준다라고 생각한다. 2시간이 넘는 인터뷰 시간 동안 그녀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한 것들은 공동체라디오 뿐만 아니라 동네인문학과 청소년에 대한 내용이였다. 영화를 통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며 자신이 맡아 운영할 거라 하는데 는 공동체라디오가 이 마을, 이 공동체 안에 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 해서 선정했고, 2부 라디오 속 동행은 각종 다양한 계층이 운영했던 프로그램을 소개했 동네인문학의 콘텐츠는 주로 이렇다. 축구 좋아하는 청소년을 위한 축구와 인문 학.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들의 속풀이 수다. 그리고 남성인문학. 무게중심을 청소년에 두 귀가 솔깃했다. 10년을 지치지 않고 지금을 살아가며 내일을 기대하는 모습에서 다. 3부에는 10대 청소년 프로그램을 따로 모았다. 4부는 라디오방송으로 새로운 것들 을 모색해 본 사례를 담았다. 려한다. 돈, 섹스, 삶과 죽음 등 주제를 가지 고 강좌를 운영하는데 이 주제가 인문학에 있어 중요한 것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인간의 욕망과 맞닿아있다. 특히 아- 성서공동체FM 끄떡없이 또 10년을 보내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0년 후 돈에 대한 포기가 없다면 사회적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돈에 대한 다 른 사고방식을 갖게 되면 다른 시선을 가질 그땐 서로 좀 더 주름진 얼굴로 다시 만나 인터뷰를 하고 싶다. 수 있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8 9

기술 영상편집 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기술 영상편집 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촬영을 했으니 편집이나 해볼까? 집에서 혼자서도 편집할 수 있는 컴퓨터 기 반 비선형편집(NLE)이 대중화된 지는 20년 도 넘었지만 입문자들은 여전히 어떤 컴퓨터 를 골라야 하는지, 부품은 뭘로 넣어야 하는 지, 어떤 게 더 좋은 건지 판단하는 일조차 어 영상편집 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려워한다. 컴퓨터라는 장치가 애초부터 어렵 게 느껴져서 그럴 것이고, 설명서에 표기되 는 각종 기술 용어가 외계어처럼 난해해서도 그럴 것이다. 지금부터 취미로 영상편집을 시작한 사람이나 본격적으로 영상을 편집하 고 싶어하는 이들이 알아야 할 몇 가지에 대 해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글 주일 (창작자) Movie Maker)도 깔려 있다. 마이크로소프 씨피유에 4기가 램, 운영체제 및 프로그램 문이다. 디자인과 안정성을 위한 대가로 그 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이기 때 용 하드디스크와는 별도로 1테라(=1000기 정도는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과감히 문이다. 동영상 편집을 위한 대부분의 기능 가) 바이트 정도의 7200 rpm 데이터 하드디 고급 기종을 마련하자. 데스크탑을 찾는다 이 들어있고, 각 버튼마다 꼼꼼하게 설명이 스크만 추가하면 한동안은 별 무리없이 영 면 워크스테이션급 성능을 지닌 맥프로(Mac 붙어 있어서 초보자라도 쉽게 편집을 할 수 상 편집을 할 수 있다. 또, 모니터는 가급적 Pro)를 고르면 된다. 물론 16기가 이상의 램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다. 캠코더나 디카로 1920x1080 해상도는 되는 제품으로 사길 을 달고 고속 SSD를 선택하는 것도 잊지 말 동영상을 찍은 뒤 하드디스크로 복사하고 나 바란다. 지금 당장 Full HD 영상을 만들진 않 아야 한다. 그리고 의외로 레티나 해상도를 서 프로그램으로 불러오기만 하면, 곧바로 더라도 언젠간 만지게 될 테니까. 지원하는 맥북프로(Macbook Pro Retina) 나만의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 1 만약 당신이 장편영화나 4K 영상까지 와 5K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이맥도 편집용 집에 애플의 Mac이 있다면 imovie를 염두에 두고 있는 제작자라면 무리를 해서 컴퓨터로 좋다. 이미 업계에서 인정받은 우 나에게 맞는 시스템은 무엇일까 편집용 프로그램들의 컴퓨터 요구사항 쓰면 된다. 가격은 약 2만원인데 전문가들이 나 만들 것 같은 수준의 영상을 아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능만 놓고 보 면 무비메이커보다 훨씬 좋다. 라도 좋은 시스템을 꾸려야 한다. 최소 i7 4 코어 이상의 씨피유에 8~16기가 램은 기본 이고, 운영체제용 저장장치는 적당한 용량의 SSD로, 동영상 데이터용 저장장치는 RAID 수한 성능의 고해상도 모니터를 기본적으 로 달고 있으며, USB 3.0보다 4배 빠른 썬더 볼트 단자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향후 Full HD를 넘어 4K 영상이 대중화되더라도 고성능의 장비를 쓰면 좋다는 건 누구나 잘 우수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좋은 2 편집은 하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하다 방식으로 연결된 대용량 HDD를 쓰는 게 좋 기본적인 편집은 가능한 수준일 테니 한동안 안다. 하지만 예산을 무시하고 무작정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도 스마트폰만으로 작품 을 만드는 데 걸 3 이왕 시작하는 거 과감하게 지르겠다 다. 동영상 재생시간이 길어지고 자막과 특 시스템을 교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제품만 고를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여기 얼마든지 훌륭한 품질의 영상물을 만들 수 림돌이 있다면 무엇보다 촬영의 한계를 꼽을 제대로 편집하고자 마음 먹은 당신, 컴 수효과가 늘수록 저장장치의 데이터를 읽는 에선 간단히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해보려 한 다. 1 높은 수준은 아니라도 바로바로 만들어 서 공유하고 싶다 있다는 말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키네마스터 (Kinemaster)나 비드트림(VidTrim)을, 애플 사용자들은 아이무비(iMovie)나 피나클스튜 디오(Pinnacle Studio)를 이용해서 자막과 수 있지 않을까. 다양한 기능을 갖춘 캠코더 에 비하면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줌도 어렵고 별도의 녹음장비를 이용하는 데도 제약이 있 다. 이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본격적으로 캠 코더로 촬영을 시작했지만 전문 편집용 컴퓨 퓨터를 어떻게 꾸릴까 고민 중인가. 예산에 제한이 없다면 무조건 그 당시 나온 부품 중 가장 성능이 좋고 빠른 제품을 고르는 게 정 답이다. IT 기술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빨라서 컴퓨터를 산 지 6개월, 1년 뒤면 이미 구식이 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고화질을 유지하기 위한 동영상 코덱일수록 용량도 걷 잡을 수 없이 증가하기 때문에 장편 편집을 하기 위해서라면 1,2테라 바이트의 공간은 순식간에 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봤자 장비, 그래도 장비! 창작이란 게, 예술이란 게 좋은 아이디어와 성실함만 있으면 되긴 하지만 장비가 받쳐주 지금은 굳이 좋은 장비가 없어도 누구 배경음악과 특수효과 등을 입히면 결코 나쁘 터를 꾸릴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어떻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 번 사서 오 물론 이중 삼중의 백업은 필수! 지 않으면 여러 모로 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나 영상을 찍고 편집할 수 있는 세상이다. 단 지 않은 수준의 영상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 게 할까. 간단하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 래오래 쓰려면 처음부터 좋은 걸 사야 된다. 어떤 이유로든 맥을 쓰고 싶은 사람은 게 현실이다. 구닥다리 컴퓨터에서 편집을 적인 예로, 요즘 모두가 들고 다니는 스마트 다. 유튜브와 SNS를 이용한 배포도 순식간 터를 사용하면 된다. 본격적인 작업을 하고는 싶지만 짧은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애플 컴 하다 보니 색보정 좀 하고 자막만 넣었을 뿐 폰의 CPU와 액정화면과 카메라 품질은 20 에 할 수 있다는 건 덤이다. MS윈도가 설치되어 있는 컴퓨터라 작품 위주로만 만들 거라면 너무 좋은 시스 퓨터 제품은 비슷한 성능을 지닌 윈도PC보 인데 하나의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렌더링 세기 말에 방송국에서 쓰던 장비들보다 훨씬 면 거의 대부분 윈도무비메이커(Windows 템을 갖출 필요는 없다. i5 듀얼코어 이상의 다 가격이 비싸고 모델도 다양하지 않기 때 (rendering)에 몇 십분이 걸리고, 고작 10분 10 11

기술 영상편집 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기술 영상편집 시스템을 장만하기 전에 알아야 할 몇 가지 짜리 단편영화일 뿐인데 영화제에서 요구한 프로그램 쪽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작업 중인 방송용 화질을 위한 코덱 전송률보다 느리 기억하자. USB 단자에 3.0을 의미하는 파란 코덱으로 변환하려 하니 몇 시간이 걸려서 데이터까지 날아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다. 컴퓨터의 전송 속도는 느린 쪽에 맞춰지 색이 보이는가. 인코딩(encoding) 걸어놓고 푹 잠들었던 경 가능하다면 일상적인 용도로 쓰는 컴퓨터와 는 게 기본이기 때문에 편집을 위해 대용량 험, 영상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 편집용 컴퓨터를 따로 운영해야겠지만, 그게 파일을 읽고 쓴다면 멈춤이 발생할 수밖에 었으리라. 할 수만 있다면 조금 무리해서라 힘들다면 적어도 저장장치라도 분리해서 쓰 없다. 위에서 추천한 SSD나 RAID 방식의 저 도 좋은 장비를 사고 남는 시간에 창의적인 는 습관을 들이자. 2 장장치를 쓰더라도 컴퓨터에 USB 2.0 단자 생각하는 데에 투자하자. 만약 그럴 형편이 로 연결을 한다면 최대 속도는 480Mbps를 안된다면 어쩌냐고? 하나, 주변에 있는 미디 DISPLAY 디스플레이(출력장치). 편 넘을 수 없기 때문에 고속이란 말이 무의미 어센터에 찾아간다. 둘, 편집실을 빌린다. 셋, 집용 모니터는 가급적 높은 해상도의 제품 해진다(시골길에서 스포츠카를 운전한다고 끝! 을 고르는 게 좋다. 더 많은 정보를 세밀하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해 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저렴한 제 결책은 무엇일까. USB 3.0 규격의 컴퓨터와 기술 용어 설명 imovie 품은 성능이 나쁜 패널을 쓰기 때문에 반 드시 색감이나 밝기 등을 조정하는 보정 (Calibration) 을 해야 한다. 만약 보정을 하 저장장치를 쓰면 된다. USB 3.0의 최대 전송 속도는 5Gbps(=5000메가bps)다. 즉 2.0보 다 10배 이상 빠르다는 말이다. 외장 저장장 OS 오에스(운영체제). 대부분의 지 않은 상태로 편집을 한다면 편집할 때와 치를 USB 3.0 규격으로 연결하면 장치가 갖 컴퓨터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WINDOWS라는 운영체제가 깔려 있지만 편 집용으로 쓰는 컴퓨터들 중에는 윈도 못지 않게 MAC OS도 많이 깔려 있다. 운영체제가 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표에 나와있듯 프리미어나 아비드처럼 양쪽 모두에서 돌아 가는 프로그램도 있긴 하지만, 베가스나 에 디우스는 맥에는 설치할 수가 없고, 애플의 kinemaster 파이널컷프로는 윈도에 설치할 수가 없다. 소 용량은 말 그대로 설치할 수 있는 최소 조 CPU 씨피유(중앙처리장치). 인간의 건을 말하는 것으로 HD편집을 하거나 4K소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으로 속도가 빠를수록 스를 만지고 싶다면 최소요구사항의 두 배 성능이 높으며, 편집할 때 많은 효과를 적용 이상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거나 결과물을 파일로 저장하는 렌더링/ (표에 나와 있는 v-ram은 그래픽카드의 비 인코딩 시간을 좌우한다. 가장 많이 쓰이는 디오용 램 용량인데 RAM과 마찬가지로 클 인텔(Intel) CPU는 코어2듀오나 i시리즈(i3, i5, i7) 등으로 부르는데 Hz 숫자가 높을수 수록 좋지만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본체의 램 보다 영향이 크지 않아서 설명을 생략한다.) movie maker imovie 록, 코어(core)가 많을수록 고성능을 발휘한 다. 다시 말해 i3 2core 2Ghz 보다 i7 8core 3Ghz가 훨씬 좋은 제품이다. RAM 램(주기억장치). 책상이 넓으면 STORAGE 스토리지(저장장치). 보 통 하드디스크(HDD)라고 부르는 저장장치 다. HDD는 rpm이라는 단위로 속도를 표기 하는데 일반적으로 4500/5400/7200 rpm 의 고화질 코덱까지 다루고 싶다면 HDD가 아닌 SSD(메모리 방식 디스크)나 RAID(병 렬연결) 방식처럼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보다 빠른 저장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무엇보다 상영할 때의 느낌이 전혀 달라질 수도 있다. 모니터를 사면 반드시(!) 설정값을 만져보 자. 고 있는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있을뿐더러 대 부분의 상황에선 굳이 RAID 연결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만약 옛 날에 산 컴퓨터라 USB 3.0 포트가 없다면? 1 무비메이커를 이용해서 동영상을 만드는 과정(영 문). http://goo.gl/enpsj4 http://goo.gl/bdeayx 한꺼번에 여러 자료를 펼쳐 놓고 작업할 수 있어 원활한 작업이 가능한 것처럼, 컴퓨터 작업에서는 램의 용량이 절대적이다. 편집 의 하드디스크가 쓰인다. 디스크 속도가 느 리면 전송되는 데이터량을 감당하지 못해서 화면이 끊긴다. 또 타임라인에 동시에 여러 저장장치는 두 개 이상 써야 한다는 점을 기 억하자. 하나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들을 설 치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나머지들은 전적으 전송규격 영상편집용 저장장치를 따 로 쓰거나 백업 목적으로 외장하드디스크 를 쓰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잘 알아야 할 게 본체를 열고 메인보드에 있는 여러 개의 포 트 중 하나에 USB 3.0을 지원하는 확장보드 를 꽂으면 된다. 구식 랩탑 컴퓨터를 쓴다면? 2 어떤 사람들은 이 원칙을 지키고자 하나의 디스크 를 두 개의 파티션으로, 즉 c:와 d:로 나눠서 사용하기 도 하는데, 이건 하나마나한 헛수고다. 과정에서 다루는 동영상 파일들은 잠시 램에 트랙을 올려 놓고 편집할 때도 컴퓨터가 버 로 영상편집 데이터만 저장하는 용도로 써야 전송규격이다. 몇 년 전까지 나오던 외장 PCMCIA(express) 포트가 있는 기종을 위한 저장되면서 모니터로 나타나는데 램 용량이 거워한다. 요즘처럼 고화질 대용량의 HD영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집 중에 프로그램 동 하드나 컴퓨터의 USB 단자는 USB 2.0 규 USB 3.0 카드를 꽂아주면 된다. 이후에는 빠 작으면 장면이 끊기거나 화질이 저하되며 보 상을 편집하려면 최소 7200 rpm을 쓰는 것 작을 위한 읽기/쓰기를 하면서 컴퓨터가 자 격(최대 전송 속도는 초당 60메가 바이트 른 속도를 즐기는 일만 남는다. 앞으로 컴퓨 이는 일이 발생한다. 위의 표에 나와 있는 최 이 좋은데, 만약 극장 상영 혹은 방송국 수준 주 멈추는 상황이 벌어지며, 나중에 컴퓨터 (480Mbps))을 따르고 있는데 극장상영용/ 터나 외장 저장장치를 구매할 땐 한 가지만 12 13

미디어센터 200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정기워크숍 미디어센터 200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정기워크숍 미디어에 ECO를 입히자. 201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정기워크숍 화천생태영상센터 201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정기워크숍은 생태 혹은 생태주의 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해준 시간이 되어서 매우 의미가 있었다. 또한 우리가 그것을 미디어 분야의 교육과 추진 사업에도 접목한다면 어떤 모습의 미디어 센터를 꿈꿀 수 있을까 하는 질문도 만들어 보았다. 지금부터 1박 2일간의 201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정기워크숍의 시간을 되짚어 보며 또 다른 모습의 미디어센터를 꿈꾸어보자. 사고 팔고 나누며 - 플리마켓 나누어서 더욱 풍요로운 공동체 - 화천지역 문화탐방 경춘 고속도로를 지나 북한강 수계를 따라 화천생태영상센 지역 문화탐방은 화천전통시장, 군인백화점, 커피 박물관, 산 은은한 커피향을 깊이 한번 들이마신 터까지 당도하는 길의 풍광 덕에 달리 여독을 느낄 새가 없었다. 천어공예방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따로 둘레길 후 우리는 산천어공예방으로 걸음을 옮 볕은 뜨거웠지만 응달에서는 꽤나 선선함을 전하는 늦여름 특 트레킹 코스 역시 마련되어 2개조가 각자 택일 해 탐방이 진행 겼다. 내부는 온통 산천어 모양 등으로 가 유의 쾌적한 날씨도 워크숍 일정을 소화하는데 또 다른 도움을 되었다.) 과거 활기 넘치는 장터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물론 득 채워져 있었고 안쪽 방에서는 어르신 준 듯 하다. 화천생태영상센터 지하에서는 첫 일정을 진행하기 욕심일 수 있겠으나 전통시장이 주는 정겹고 소박한 느낌이 흘 들이 산천어 등을 제작하고 있는 모습이 위해 전국 각지 센터 분들이 하나 둘 씩 모여 준비에 여념이 없 러넘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시장 입구에 보였다. 그 정도 양이면 한밤이라도 화천 었다. 오며가며 서로 눈 인사도 나누고 각자 목에 건 명찰을 슬 서부터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출구까지 하나의 길을 통해 시 전체를 다 밝힐 수 있을 것 같았다. 등 만 쩍 눈 흘김으로 보며 어디서 오신 누구신지 의식적으로 외우려 장을 만나보았지만 마치 애비뉴와 스트리트가 교차하듯 바둑 들기는 이미 2003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 애를 쓰는 순간 워크숍 첫 순서인 미디어센터 플리마켓 이 시작 판 형태의 전통시장 블록이 형성되어 있는 화천의 장터는 방문 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어르신들에게 됐다. 화천, 서울, 성북, 강서, 부천, 수원, 익산, 전주, 대구, 전국 하는 이들을 편리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소시지를 밀가루 반죽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고 지역 미디어센터협의회 등 10개 단체 약 3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 자 에 감싸 튀겨 만든 옛날식 핫도그 가게에 중사 계급장을 단 장 의 문화 콘텐츠로까지 자리 잡은 산천어 체 코인을 유통시키며 각자 부스를 만들어 이것저것 사고 파는 병 셋이서 서로 케찹을 바르네, 허니소스를 바르네 하며 가벼운 등 만들기는 그야말로 화천의 명물로 자 벼룩시장은 무척이나 활기를 띠었다. 생활용품, 영화DVD, 토마 실랑이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걷는 동안 어느새 우리는 군인 리 잡고 있었다. 토주스, 도서 등 다양한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서로 간에 흥정 백화점에 다다랐다. 군부대가 많이 위치한 화천의 지역적인 특 여기까지 화천 지역 문화탐방을 마치 도 벌이고 떨이도 하고 끼워 팔기도 하고 말이 잘통하면 거저도 색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잠시 군 생활하던 시절이 떠 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탔다. 지 주고 받고...다시 생각해보면 각자 가진 것을 나누면서 서로 소 올라 그 시절 내무반에 항상 풍기던 치약 냄새가 코끝을 살짝 는 햇살을 등지고 래쉬가드를 입은 다부 통하기엔 장터를 여는 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겠나 싶기도 하다. 감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우리는 침상을 치약으로 닦았다.) 군 진 체격을 한 조정 선수들의 북한강변을 더 많이 갖기 위한 생산이나 소비가 아닌 필요한 것이 필요한 인백화점에서 먼지 쌓인 깔깔이 (겨울용 상의 내피)를 살까 말 따라 로드웍을 하는 모습이 차창 밖으로 곳에 갈 수 있는 생산과 소비를 잠시나마 체험해볼 수 있는 기 까 한참을 고민하다 그냥 발길을 커피 박물관으로 옮겼다. 1000 지나갔다. 회였다. 여점에 이르는 커피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시음을 할 수 있 물론 가장 큰 매출을 올린 센터 3곳을 후에 선정해 시상을 진 는 공간이 마련된 산천어 커피박물관은 2014년 12월에 개장을 했 행하기도 했지만, 플라스틱 코인을 달그락 거리며 각 센터 부스 다고 한다. 이 박물관은 관장인 제임스 리가 직접 모은 전시물을 를 왔다 갔다 하는 동안엔 모두들 물건 사고 파는 진짜 재미를 기증해 열 수 있었다. 오랜 외국생활로 인해 독특한 한국어 억양 느꼈으리라 믿는다. 플리마켓을 마무리 한 후 모두는 각자 간단 을 가진 제임스 리는 친절하고 상냥하게 전시된 물품 하나하나 히 서로 소개하며 인사를 하고 화천지역 문화탐방 순서를 소화 하기 위해 이동했다. 글 임종민 (성북마을미디어지원센터 운영지원팀장) 를 설명했다. 개인의 소유물을 나누는 순간 우리 공동체는 풍요 로워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4 15

미디어센터 200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정기워크숍 미디어센터 2005 전국미디어센터 스태프 정기워크숍 관계의 밑그림을 그리자 - CS활동 저녁식사 후 숙소에서는 조별 모임이 이루어졌다. 프로그램 강 사의 진행에 따라 조별 과제와 게임 등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었 다. 상황극 혹은 역할극이라 할 수 있는 순서를 통해서는 미디어 센터에 근무하며 겪는 고충을 함께 털어놓으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상근자들이 주로 토로하는 어려움은 역 시 이용자들과의 마찰과 갈등에 관한 부분이 주를 이루었다. 우 리는 그러한 고충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서로를 다독였다. 미디어센터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분들의 경험치에서 나온 지혜로운 방법에 고개를 끄덕였고 뉴비(newbie)들이 내놓은 다소 거칠지만 사이다 같은 진상 고객응대 매뉴얼 등도 스트레 스를 해소해주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센터의 모습은 어 찌 보면 미디어 센터의 역할의 전부라 할 수 도 있을 만큼 큰 부 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주민에게 교육, 컨설팅, 도구와 공간의 지 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면 심 적으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매우 많을 수 밖에 없다. 정답을 이끌 어 낼 목적인 조별활동은 아니었지만 업무 중 답답했던 점을 쏟 아내며 서로 격려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생 각한다. 하나 더하자면, 단순히 스태프로서 업무상 고충을 털어 놓는 것을 넘어서서 미디어센터가 그것이 속해있는 공동체와 어 떤 관계 맺음이 바람직할까에 대한 고민은 멈추어서는 안 되겠 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에 따라 달라야하고 시간에 따라 변화 해야 하는 것이 미디어센터와 지역의 관계설정이 아닐까. 그러한 큰 밑그림을 그린 후 우리 스태프 역시 지역주민과 공동체 구성 원들과 상호 교류가 이루어 진다면 여러 스태프가 겪고 있는 고 충을 덜어줄 수 있지는 않을까.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공 감할 수 있는 시간이 자주 마련되진 않기 때문에 이러한 워크숍 을 통해 속 시원한 기분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다시 각 자 일터로 돌아갔을 때 일 년 뒤 있을 워크숍 조별 활동만을 손꼽 아 기다릴 순 없는 노릇 아닌가. 이번 화천 워크숍을 통해서 익숙 하면서도 낯선 고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생태적 미디어 활동을 위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시간 순서를 바탕으로 기술해보았다. 하 루 동안의 화천 여행을 한 느낌도 들었고 실제로 기행문을 쓴다 는 느낌으로 스태프 워크숍 탐방기를 작성해보았다. 그러는 중 에도 글 초입에 언급했던 미디어 센터에 또 다른 색깔을 입히거 나 그것이 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선 어떤 과제를 설 정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짬짬이 하게 되었다. 24시간 피톤치트를 뿜어내는 강원도 화천의 숲이나 바라보기 만 해도 청량감이 드는 북한강 때문에 굳이 생태 라는 개념을 떠올린 것은 아니다. 생태적 이라는 말의 의미가 단번에 주는 공해가 없다거나 자연친화적인 등의 느낌을 넘어서는 생태적 인 의미를 지금 곱씹어 보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그 대로 보고 느끼고 필요한 만큼 나누어 쓰고 다시 돌려주는 것이 인간이 가져야할 자연을 대하는 기본 태도라면, 그리고 그러한 것이 생태적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의 각 분야에도 이 러한 태도를 갖고 접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 자면 워크숍 첫 순서였던 플리마켓에서 우리는 생태적인 경제 활동에 대해 떠올릴 수 있을 것이고 대기업의 일극주의가 없는 재래시장과 어르신들도 함께 일할 수 있는 산천어 공방, 개인소 유물을 지역에 환원하고 나눔을 통해 지역 명물이 된 커피박물 관 등에서는 생태적 문화 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또한 센터와 공동체, 그리고 스태프와 이용자 간에도 생태적 관계설정을 시 도해본다면 공생 이나 공존 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미디어센 터의 사회적 레종 데르트를 대중에게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세상은 점점 더 경쟁을 통한 독식 을 미화하거나 물적 소유의 많고 적음에 따라 계급을 고착화시키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재 생산 한다. 이에 생태적 미디어의 모습을 가미한다면 어떨까. 미 디어센터가 그를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교육기획을 하며 이용자들과의 관계도 설정한다면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는 미디어센터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신나고 즐거운 워크숍 탐방기를 작성해야겠다는 마음을 처 음부터 다지고 있었지만 별나고 갑작스러운 숙제를 드린 듯 해 면구스럽다. 다만, 잠시 언급해드렸듯이 일 년에 한 번 있는 워 크숍을 통해 잠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순 있겠지만 그를 위해 또 다시 일 년을 기다릴 순 없지 않은가. 흥이 있는 일터와 유쾌한 인간관계가 기다리고 있는 미디어센터를 위해 우리 모두 에코 를 입힌 미디어 활동은 어떤 것인지 상상해보자. 16 17

영상문화활동 인문학,영화와만나다 '시네마 人 순천' 영상문화활동 인문학,영화와만나다 '시네마 人 순천' 인문학, 영화와 만나다 시네마 人 순천 1 2 청소년미디어교육 시네마 人 순천 청소년 문학도, 영화감독으로 거듭나다 몸으로 경험하는 즐거운 인문학 시네마 人 순천 은 문학을 영화로 새롭 첫 번째 단계로 배치된 문학 읽기와 쓰 두 번째 단계는 촬영 이다. 완성된 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 대부 나를 돌아보고 세상을 확장시키는 인문 게 재탄생시키는 문학과 영화가 함께하는 기 는 참여자들이 문학작품을 읽고 이를 새 나리오를 바탕으로 촬영하는데 보충까지 모 분이 문학은 좋아하지만 영화 제작 관련 정 학은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그 제작교육 이라고 할 수 있다. 세 시간 씩 총 로운 시각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종의 영화 기 두 4번의 촬영 실습을 거친다. 머릿속으로만 보나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때문에 과정 런데 이러한 인문학을 우리 청소년들은 책상 스무번의 만남으로 준비된 본 프로그램의 정 획 과정이었다. 우선 한국단편소설 70, 세계 그렸던 이미지를 캠코더와 삼각대 등의 장비 초반 문학 작품을 읽고 토론할 때의 활기찼 에 앉아 출판물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 우 원은 원래 15명이었지만, 문학과의 접목이 단편30 등의 도서를 구입하여 다양한 작품 를 챙겨 들고 현장에 나가 실제 영상으로 옮 던 모습과는 다르게 본격적인 영화 제작 과 리는 책상과 머릿속에서만 펼쳐지는 상상의 라는 기획의 호응으로 23명과 함께 시작하 을 섭렵하려고 했다. 교과서를 참고할 수 있 겨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의 완성 정이 시작되자 체력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세상을 발로 뛰어 몸으로 옮겨보고 싶었다. 게 되었다. 이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된 었지만 문학 도서를 찾았던 것은 아이들이 도를 위해 연기학원 배우지망생을 섭외하기 고전하는 모습들이 엿보이기도 했다. 참여자 물리적 움직임을 더해가는 것이다. 그리고 다. 교과에만 얽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도 했다. 중1부터 고2까지 다양한 연령의 청 들이 가장 많이 했던 이야기 중 하나가 영화 영화는 신체의 직접적인 활동을 반드시 필요 이렇게 교사들은 작품이 될 만한 문학 10편 소년들이 함께 했지만 서로 별다른 격차를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였을 정 로 한다. 참여 청소년들은 단 하나의 컷을 얻 순천에는 지역출신 김승옥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학관을 포함하여 다양한 삶의 시간을 살펴볼 수 있는 문화와 역사의 흔적들이 골목 곳곳에 위치한다. 이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에서는 덕분에 관광객을 대동한 문화해설가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올해 두드림의 토요미디어문화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이 문학을 바탕으로 한 지역의 역사를 알고, 이를 미디어와 연계하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르적 요소들을 역동적인 참여적 활동으로 전환시켜보고자 했다.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지역미디어센터가 함 께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이다. 토요일 청소년들의 문화향유권 확장을 위해 마련된 본 기획 은 미디어교육, 동아리 조직 및 활동 멘토링 등 청소 년들의 보다 다양한 미디어활동을 기획 지원하기 위 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 관련 정보는 www. facebook.com/toyomediaschool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을 1차로 선정한 후,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 았다. 그 중 한 작품을 골라 내용을 한 부분 씩 나누어 자유롭게 각색해보기로 한다. 상 황, 캐릭터, 대사, 해설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각색을 통해 우리들의 이야기로 바꾸어가는 과정이 진행되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자연스 럽게 텍스트가 어떻게 장면이 되는지, 즉 글 과 영상의 차이를 이해하게 된다. 맛보기 활 동으로 기획된 소리책 만들기, 순천의 명소 선암사 현장테스트 촬영, 문화해설사 특강 등 좀 더 다양한 표현과 구성을 도모하기 위 한 프로그램을 곳곳에 배치하기도 했다. 특 히 소설 무진기행 에 대한 문화해설가의 가이드는 순천의 모습이 문학 속에서 어떻게 비춰졌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 다. 느끼지는 못했던 소통의 시간이었다. 3 마지막 세 번째는 편집 이다. 촬영한 영 상을 순서대로 붙이고, 여기에 적절한 효과 들을 넣어 하나의 영화를 완성시킨다. 이 단 계에서 편집 프로그램의 활용은 물론 같은 도였다. 그러나 시나리오 작성이라는 고비를 넘기고 난 이후에는 영화를 완성해야겠다는 목적이 점점 선명해진다. 아이들은 책을 읽 으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표현하려면 어떤 이 미지를 만들어야 할까 고민했다. 여기에 가 미된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재기발랄한 연출 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한 여름 낮의 뜨거운 야외 촬영은 물론, 밤을 새는 고단한 편집 작업까지 불사하며 그야말 로 불타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힘들지만 완성된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마주했을 때의 희열은 피로했던 지난 시간을 잊게 할 정도 로 크다. 문학 속 아름다웠던 문장을 스크린 속으로 옮겨본다는 것. 그 새로웠던 시간들 은 문학과 영화 두 장르의 결합만큼 배가 되 어 우리의 일상 속에 또 다른 감동으로 스며 든다. 기 위해 여러 각도로 카메라를 움직이고, 같 은 장면을 반복해서 촬영했으며, 오랜 시간 을 편집한다. 머리로만 생각한 것은 쉽게 잊혀진다. 그러나 땀을 흘리며 체력적으로 고됨을 느끼 는 행동의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문학을 통해 만들어진 머릿속 이미지를 몸을 통해 영화로 확장시켜본다는 것. 이는 인문 학을 탐구해가는 과정이 답답함, 고루함보다 는 놀이처럼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글 육수진 (미디어교육 교사) 임성미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팀) 컷이라도 그 위치와 길이에 따라 느낌과 전 달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즉 편집의 의미를 체득하게 된다. 18 19

시민제작콘텐츠 지적장애 청소녀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 시민제작콘텐츠 지적장애 청소녀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 2015 익산장애인영화제 S급 인생 이 9월 16일부터 열립니다. 익산장애인감독전에서 만나게 될 지적장애 청소녀 8명이 미디어교육에 참여하면서 만든 네 편의 짧은 영화를 소개합니다. 조금씩 가까이 지적장애 청소녀들의 꿈 과 사랑 이야기 나의 꿈은 가수 꿈의 맛 연애와 꿈 2014년 <연애와 꿈>에서는 연애는 마냥 들 을 돌보고, 요리사가 돼 맛난 요리를 하 영화 소개 뜬 기분에 충실하다 쉽게 헤어지기도 하 고, 멋진 연애를 하고, 수다가 끊이지 않 나의 꿈은 가수 4분 극 한글자막 지만 2015년의 <열아홉 사랑>에서는 지적 는 미용실에서 일하고 싶고, 대학에 입학 다영이의 꿈은 가수이다. 하지만 집에서 장애인으로서 나의 연애를 고민한다. 또 하고 등등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물론 어 는 다영이가 졸업한 후 당장 취업이 될 2014년의 <나의 꿈은 가수>에서보다 2015 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내가 좋아하 수 있는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권한다. 년의 <꿈의 맛>에서 진로에 대한 고민과 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 꿈을 찾는 것이 부딪히는 현실,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꿈 인 친구들도 있지만 졸업 후 모두 무 꿈의 맛 4분 극 한글자막 노력이 무엇일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 엇인가 새로운 것을 꿈꾼다. 그렇지만 막 졸업을 앞둔 다영은 어떤 직업을 가질지 다. 실제로 <꿈의 맛>에서 하고 싶은 일을 상 졸업을 하고 나면 학교-집을 오갔던 고민하다 한식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찾거나 공부를 못한다고 오빠가 무시하 일상이 장애인복지관-집으로 바뀌는 것 열심히 노력한다. 과연 다영은 꿈을 이룰 는 장면 등은 이들의 일상을 그대로 옮긴 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 있을까? 것이기도 하다. 하여 2015년 남은 미디어교육 시간에는 작년과 올해의 작품을 이어서 보고 있 왜 이들의 꿈이 장애인복지관과 집을 오 연애와 꿈 5분 극 한글자막 노라면 꿈 과 사랑 에 대한 이들의 이야 가는 길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인지 함 소정이는 좋아하는 오빠와 행복한 시간 기가 먼 데서부터 점점 가까워져 오는 느 께 알아보려고 한다. 이들의 (소박하든 을 보내고, 효은은 대학에 가고 싶은 꿈과 낌이 든다. <연애와 꿈>, <나의 꿈은 가수 원대하든)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을 둘 집안의 경제적 상황과 부모님의 반대라 >에서 꿈 과 사랑 을 말하는 이 친구들 러싸고 있는 주변과 조건을 알아보고 실 는 현실의 벽에 부딪친다. 이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둥실 둥실 떠있 제로 부딪혀보는 활동을 하면서 그것을 다면 <꿈의 맛>과 <열아홉 사랑>에서는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만든 작 열아홉 사랑 4분 극 한글자막 선생님~모르겠어요. 이리와 봐요., 다시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면 되요? 익산부송복지관에서 지적장애 청소녀 땅에 닿을 듯 말 듯하다. 품 속 자신의 이야기를 현실로 끌어오려 지적장애를 가진 채은이는 연애를 하느 미디어수업 시간마다 8개의 입들이 똑같은 말을 수도 없이 날려대고, 교사 또한 여기 저기 부르는 곳으로 달려가 똑같은 대답을 수도 없이 반복한다. 자신들이 만든 대본으로 엄마에게 혼나고 있는 딸 연기를 하다가 갑자기 우리 와 함께 하는 미디어교육 풍경이다. 같 은 사람들이 2년 째 꾸려오고 있는 이 시 간은 항상 산만하고 부산하다. 함께 정신 없이 북적거리던 긴 시간이 쌓여 짧은 영 늘 아무런 걱정이 없는 듯 마냥 발랄하 고, 순간 순간 감정에 충실한 이들은 열아 홉, 고등학교 3학년이 됐다. 졸업을 앞두 고 자신의 현실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질 는 앞으로의 시도 속에서 이들은 무엇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지, 이들의 생각은 또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그리고 그 이야 기가 어떻게 영상에 담기게 될 지 기대가 라 마음이 들떠있다. 남자친구와 커피숍 에 간 채은은 메뉴판 글자를 못 읽어 당 황하고 커피 값 계산을 못 하게 되면서 자신이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게 엄마는 나를 이렇게 혼내지 않는다. 며 촬영을 거부하기를 몇 번이나 반복한다. 화 네 편이 제작됐고, 2015 익산장애인영 문들을 안팎으로 만나는 시기이다. 이들 된다. 된다. 채은이의 열아홉 연애는 계속 이어 우리가 촬영할 장면을 설명하고 리허설을 하는 동안 캠코더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고, "Ready action!"을 씩씩하게 외치고 촬영은 하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은 기분을 종잡을 수 없고, 옆 친구가 마음에 안든다. 거나 기분이 화제의 익산장애인감독전에서 상영된다. 2014년의 <나의 꿈은 가수>와 <연애와 꿈 >, 2015년의 <열아홉 사랑>과 <꿈의 맛>은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지적장애 청소녀 과 함께 한 미디어교육과 영상 제작의 과 정은 꿈 과 사랑 에 대한 고민이 현실에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과정이었고 영화 는 그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2015익산장애인영화제 익산장애인감독 전에서 만나게 될 8명의 감독들의 꿈을 찾아가는 길을 관객들도 응원해주면 좋 겠다. 질 수 있을까? 안좋다. 며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날이 몇 번인지 모르겠다. 자신들의 꿈 과 사랑 을 이야기하는 작 품이다. 지적장애 청소녀들이 상상하는 꿈과 사랑은 영화 속에서 얼마든지 이룰 수 있 네 편의 영화는 이들의 꿈 과 사랑 지만 현실에서는 참 멀다. 그녀들은 졸업 글 임재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미디어교육 교사) 에 대한 이야기가 작년과 올해 어떻게 달 라지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을 하고 스무살이 되면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고, 유치원 교사가 되어 아이들 20 21

샛별활동 노인들이 만들어내는 미디어 이야기 샛별활동 노인들이 만들어내는 미디어 이야기 우리네 이야기가 담긴 마을 미디어 성북구 실버 IT, 실버넷 뉴스 제작단 인터뷰 동네 어딘가에서 어르신들이 카메라를 잡고 마이크를 들고 취재를 하신다. 조금은 낯선 모습이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몇 해에 걸쳐 영상을 만들어 온 베테랑들이다. 마을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카메라에 담아 만들어내는 이분들이 생각하는 마을 미디어 는 무엇일까? 성북구 밤골 경로당에서 뉴스를 제작하는 실버 IT 센터장 김금순 기자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이주영 (샛별활동가) 사진 백희림 (샛별활동가) 실버 IT(밤골 경로당)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Q. 교육을 신청하는 것에 대한 제한이나 자격은 없나요? 어떤 프로 그램들이 있나요? 네, 55세 이상은 다 가능해요. 주로 파워포인트, 엑셀, 그 다음 에 영상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교육이 이루어져 있어요. 최근에 는 4월부터 7월까지 영화를 만드는 수업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5 편이 만들어져서 서울노인영화제에 출품을 했어요. 금년에 어떻 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보기에는 이걸 제출했다는 거 자 체가 아주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제작한 다섯 편의 다큐멘터리 는 <고추장과 미얀마 엄마>, <첫사랑 이야기>, <독도는 우리 땅>, <풍도 사람들>, <오목새> 입니다. Q. 지금까지 활동하시면서 인상 깊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가장 뿌듯했던 건 노인은 위대한 스토리텔러다. 라는 짧은 Q. 실버 IT 센터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려요. Q. 컴퓨터 교육실에서 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하는 걸 봤는데, 어르신 광고와 함께 영상을 찍은 거였어요. 그 당시에 젊은이와 노인들 2008년에 실버 넷 뉴스라는 인터넷 신문이 있었어요. 원래 영 선생님이 직접 수업하시고 계시더라고요. 밤골 경로당에서 진행하는 이 갈등이 심했어요. 그런데 코바코에서 노인은 위대한 스토리 상을 만드는 팀은 없었는데, 제가 들어와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수업의 강사는 어떻게 섭외 하시나요? 텔러다. 라는 짧은 광고를 내보냈고, 다음에 저희가 후속으로 촬영, 편집 등 각자 역할을 담당하시는 분들과 영상부를 설립하 저희 밤골 경로당은 서울시에서 지정한 고령층 정보화교육기 우리가 어떻게 노인들을 위대한 스토리텔러라고 할 수 있는가, 고 기자분들을 모집해서 지금까지 쭉 활동을 해왔습니다. 뉴스 관이에요. 2008년부터 해마다 교육하고 있는데, 강사님 섭외부터 노인의 어떤 점이 위대한가, 이런 것들을 젊은이들과 함께 이야 영상팀과 고령층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던 사람들, 모두 영상과 모든 것은 서울시에서 나오는 자금과 IT봉사단을 통해 하고 있 기하는 걸 촬영해서 뉴스로 만들었어요. 그 때 제가 이런 사회에 미디어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저희는 마을 어요. 사회에서 우리에게 혜택을 주어서 우리들이 활동할 수 있 복잡한 문제에 미디어의 영향이 얼마만큼 큰가 하는 걸 깨달았 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취재하고 작은 뉴스로 내보내 다는 게 참 고마워요. 어요. 는 일을 주로하고 있어요. 실버 IT(밤골 경로당)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22 23

샛별활동 노인들이 만들어내는 미디어 이야기 노인들이 만들어내는 미디어 이야기 영화제 개요 행사명 한국영상문화제전2015 (Korea Media Culture Festival ) 일정 2015년 10월 28일 (수) 장소 서울극장 실버넷 뉴스에서 보도한 노인은 위대한 스토리텔러다 캠페인 영상보기 http://goo.gl/ys6oae 주최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실버넷 뉴스에서 보도한 공옥진 여사 영광무대 영상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http://goo.gl/ky5i8c 들이 이끌어 나가는 거잖아요. 젊은이, 어르신, 어린이들까지 다 참여할 수 있는 거라서 마을 민주주의는 마을 미디어를 떠나서 절대 실행 할 수 없다는 게 저희가 가진 생각이고, 그런 생각으 로 활동하고 있어요. 실버 IT(밤골 경로당)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Q. 만드신 뉴스 중에서, 성북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정책에 대해 논 의하는 행사, 정부3.0 현장에 나가서 취재하시는 걸 봤어요. 마을 정 책을 주민이 결정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 취재 하시면서 어떻게 느끼셨나요?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행사가 성 북구에서 열리게 됐어요. 그날 주민들이 모바일기기를 이용해서 전자투표를 했어요. 정책 내용이 금연 구역을 어디로 지정할 것 인가였거든요. 정부부처의 생각은 사람이 많은 대학가 쪽이었는 데, 주민들은 오히려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의견이 모였어요. 여기서 마을 민주주의가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할 수 있었죠, 정부가 생각 못 하는 걸 주민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인 거예요. 저희가 마을 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약간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뿌듯했어요. Q. 실버 IT단체에서 뉴스를 만들 때 추구하시는 목표나 신념이 있으 시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마을 민주화는 문화콘텐츠를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마을미디어 같은 것이 없으면 사람들이 눈이 없는 거하고 같죠. 저희가 큰 차원에서 보면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 들을 다루 고 있는데, 여기에 일일이 큰 방송국에서 절대 못 건지는 이야기 들이 많죠. 마을 미디어는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일반 사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성북구 혹은 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바라는 점이라면, 아무래도 미디어라는 건 장비가 갖춰져야 하잖아요. 지원을 받아 조금 더 나은 환경이 된다면 죽을 때까지 역량을 기르며 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에 다큐멘 터리 교육을 받으면서, 기획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 았어요. 그냥 찍고 편집하면 끝나는 건 줄 알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더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기획이나 시나 리오 교육도 지원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희가 지금 성북구에서 <통통 토크쇼>라는 공개라디 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요. 우리 손으로 직접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하고 있는데, 어르신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고 생각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젊은이들이 못 할리 없죠. 그러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가지고 활동에 적극으로 참 여하고 마을 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 마을 미디어가 없으면 사람들에게 눈이 없는 것과 마찬가 지 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덩치 큰 매스미 디어의 영향력에 가려 들여다보아야 할 우리 이야기 에 우리들 은 얼마나 무심해 있는가. 무려 7년 이라는 시간을 어떠한 보상 도 없이 최선을 다해 온 어르신들의 모습에 나는 과연 내가 하 고 싶은 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을 미디어에, 마을 민주주의에 관심을 가졌으 면 좋겠다. 아직도 배움에 대한 끝없는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고 계시는 실버IT센터의 선생님들을 응원하며 글을 마친다. HISTORY =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연합워크숍 + 꿈다락 토요미디어문화학교 통합발표회 + 노인영상문화제 <한국영상문화제전>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민영상문화축제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 속에서 탄생하였 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행사이지만 나름 역사가 있습니다.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연합워크숍>, <꿈다락 토요 미디어문화학교 통합발표회>, <노인영상문화제>. 미디어센터의 굵직한 연간행사들입니다.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연합워크숍>은 미디어센터 관계자와 영상콘텐츠제작자가 모여 상영회를 하고 경험을 나누는 열정의 네트워크 장 이었습니다. <꿈다락 토요미디어문화학교 통합발표회>와 <노인영상문화제>는 미디어센터 공동사업인 <꿈다락 토요미디어문화학교>, <노인 영상미디어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발표회로 참여자가 다른 지역,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함께 보고 용기와 격려를 나누는 공감의 장이었습니다. 이 세 개의 행사가 <한국영상문 화제전>이란 이름 아래, 왁자지껄 우리동네, 우당탕탕 꿈다락, 북적북적 노인학교 란 섹션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24 25

2015년 10월 28일, 서울극장에서 <한국영상문화제전2015>이 열립니다. 서울영상 미디어센터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페이스북을 통해 티저영상을 보거나 지난 두 달간 매주 발간된 뉴스레터를 받아본 독자라면 본 행사에 대해 잘 알고계시겠지만, 이를 미처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알려드릴게요. 한국영상문화제전2015 TIMETABLE = 영상 + 전시 + 포럼 + 사례발표 SECTION = 왁자지껄 우리동네 + 우당탕탕 꿈다락 + 북적북적 노인학교 + 와글와글 시민들 VISION = 미디어 네트워크 강화 + 시민영상콘텐츠 제작활성화 프로그램은 상영작 위주로 구성되어있지만 사진책, 오브제 등 을 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립니다. 방문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한 번 보면 지나칠 수 없는 부대행사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올해 꼭 이야 기 해봐야 할 미디어 이슈를 다룰 정책포럼과 영상제작자들의 사례 발표 시간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간을 꼭 확인해주세요. 다 양한 미디어 주체가 모여 앉아 <한국영상문화제전>의 시작을 뜨겁 게 축하하는 개막식도 놓치지 마세요! 왁자지껄 우리동네 올해 초 지역미디어센터 영상콘텐츠 제작지 <한국영상문화제전>은 시민제작자와 미디어센터간의 네트워 원 사업 <우리 동네에만 있는 이야기>를 통해 기획/제작된 다섯 편의 크 강화와 시민영상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교류와 통합의 장이 작품을 상영합니다. 올해엔 서울 월곡동, 인천 학익동, 남양주 마석, 되고자 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영상문화가 시민 을 주축으로 이루 전남 순천, 제주 곶자왈의 삶과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곳에서 한국영상문화의 비전을 함 우당탕탕 꿈다락 <꿈다락 토요미디어문화학교> 교육결과물 중 께 찾고자 합니다. 지역의 이야기를 찾아 영상 활동을 하는 영상문화 센터 추천작을 모았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동호회, 이들을 지원하는 미디어센터,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 잘 모르는 청소년들의 삶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는 일반 관객, 모두모여 한바탕 축제를 만들어보아요. 북적북적 노인학교 올해 미디어센터에서 교육을 받거나 활동지 원을 받은 어르신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찍어온 작품을 공개합니 다. 상영이 끝난 후 뿌듯함을 나눌 수료식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 니 함께해주세요. 와글와글 시민들 미디어센터 또는 자신의 지역에서 꾸준히 영 상제작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들의 작품을 상영합니다. 시민들에게 올 해의 핫이슈는 무엇이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섹션입니다.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