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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동향 1) 주택 매매 동향 2) 주택 전세 동향 3) 규모별 아파트 가격지수 동향 4) 권역별 아파트 매매 전세시장 동향 토지시장 동향 1) 지가변동률 2) 토지거래 동향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동향 15 준공업지역 부동산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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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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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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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I D G D e e p D i v e IoT 2015 사물인터넷 현황과 기업에게 주어진 과제 모든 이들이 사물인터넷, 즉 IoT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현재 IoT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수조 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의 결실은 예상보다 빨리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과 연결된 사물. 불과 몇년동안 그리고 몇년 후, IoT가 아닌 것을 찾기 힘들 정도로 모든 것이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전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반면 IoT의 문제점과 과제 또한 만만찮게 드러나 사 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IoT 시대를 맞이해 오늘의 상황을 살펴보면서 자사가 대처, 적용해야 하는 사안에 대해 살펴보자. Market Trends IoT를 설명한다 2020년, 사물인터넷 연결이 4배가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경제 번영의 기폭제 잠재력에 의견 일치 Enterprise IoT 스마트 사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기업이 IoT 시대에 대처하는 자세 기업의 IoT 영웅이 되는 방법 M2M에서 IoT로의 진화...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급증하는 IoT 데이터... CIO가 고민해야 할 4가지 Case Study 실제 결과물을 낸 10가지 사물인터넷 혁신 사례 Trend Backlash 사물인터넷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존재해서도 안 된다 사물인터넷 보안과 프라이버시의 근거없는 통념 5가지 중립지대가 없는 사물인터넷 표준 전쟁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본 PDF 문서는 IDG Korea의 프리미엄 회원에게 제공하는 문서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IDG Korea의 허락 없이 PDF 문서를 온라인 사이트 등에 무단 게재, 전재하거나 유포할 수 없습니다.

Market Trends 사물인터넷을 말한다 Chanelle Bessette TechHive 하루의 고단한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현관문도 스르륵, 자동으로 열린다. 사용자의 주머니 속에 있는 열쇠를 현관이 미리 인식했 기 때문이다. 푹푹 찌는 바깥 날씨와는 정반대로 집 안은 기분좋게 냉방이 되어있었다. 위 치 정보 시스템이 동네 주변에 들어온 사용자(의 휴대폰)을 포착해 한 발 먼저 에어컨을 작 동해 둔 것이다. 그리고 신발을 벗는 사이 거실과 주방의 불이 켜진다. 시원한 생수로 목을 축이라는 배려다. 저녁 메뉴를 고민하며 손목에 차고 다니는 피트니스 트래커와 연동되는 모바일 앱을 확인해보니, 오늘은 꽤나 많은 열량을 소모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정도 활동했 으면 저녁에 맥주 한 잔을 곁들이는 정도는 용서가 되겠다. 휘트니스 트래커 일상 생활 속 사물인터넷 마치 공상 과학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야기지만, 사실 이런 삶 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테크놀로지들은 이미 상당 부분 개발된 상 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라는 개념으로 우리 의 세계 모든 곳은 무수한 센서와 장비들로 채워져 갔고, 이에 더 해 인터넷 연결 기술의 발달로 그 모든 기기들은 유기적으로 연결 됐다. 오늘날의, 그리고 미래의 기기들은 그 형태나 제조업체 등 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롭게 서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피트비트(Fitbit), 조본(Jawbone) 등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사용 자의 신체 활동과 관련한 통계를 웹에 업로드 해, 사용자가 그것을 보다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상의 결정들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애견용 활동량 트래커 제조업체인 휘슬(Whistle)은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견주에게 애견의 건강 정보를 제공해준다. 보험업체 사이에서는 고객의 차량에 부착 가능한 센서를 제공하는 것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센서는 운전자의 차선 변경, 과속, 급제동 정보를 포 착하고, 이런 정보는 보험료 책정의 근거로 활용된다. 사물인터넷 혁명은 진행중 IoT는 개인 삶의 모든 측면을 매끄럽게 통합해 유용하고, 관리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하 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부 기능(활동량 추적 등)은 매우 개인적인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 하지만, 나아가 IT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미국 보스턴시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앱 스트릿 범프(Street Bump)는 도로 관리 인 력들이 현재 복구가 필요한 지점을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트릿 범프는 1

빅 애스 팬의 하이쿠 천장형 선풍기 시민들이 앱을 다운로드 해 주행 중 실행해두면, 스마트폰의 가속도계가 차량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도로 훼손 추정 지점을 포착하고, 해당 정보를 데 이터베이스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정보를 활용해 보스톤 시는 도로 정비 능률을 큰 폭으로 높일 수 있었다. 가전 기기들에서도 IoT 혁명은 일어나는 중이다. 빅 애스 팬(Big Ass Fan)이 개발한 하 이쿠(Haiku) 천장형 선풍기는 센스미(SenseME) 센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실내 습도와 온도를 포착하고, 이를 기반으로 선풍기의 운전 속도를 조절한다. 또한 방 안에 사람이 있는지의 여부도 파악이 가능해, 방이 비어있을 때에는 자동으로 동 작을 중단한다. 하이쿠 선풍기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네스트 러닝 서모스탯(Nest Learning Thermostat)과의 호환 기능이다. 선풍기는 실제 기온을 낮추지는 못하지만 체감 기 온을 낮추는 효과는 있으므로, 자신의 동작 여부를 서모스탯에 전달해 에어컨 동작 개시 온도를 조금 높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온도 조절은 하이쿠 앱을 통해서도 바로 가능하다. 네스트 서모스탯은 거주자의 활동 패턴을 학습해 누군가 집 안에 있는 경우에만 냉난방 장치를 동작하는 기술력으로 유명한 솔루션이다. 낮 시간 집 안에서 아무런 움직임도 감지 되지 않는다면, 서모스탯은 모든 이들이 외출 중이라고 자체적으로 판단을 내려 냉난방 장 치를 중단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한다. 이런 통합적 시스템보다 자신이 원하는 기능들만을 하나하나 골라 조립하는 DIY 솔루 션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도어락, 서모스탯, 전등 콘트롤러 등) 개별 컴포넌트들 로 구성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치할 수 있는 바이빈트(Vivint)의 스마트 홈 인 어 박 스(smart-home-in-a-box) 와 같은 솔루션 역시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바이빈트의 시스템은 통합형 솔루션에 비해 전기료가 훨씬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정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기간이나 월 이용료를 잘 고려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물인터넷 전쟁의 서막 우리는 현재 IoT라는 새로운 개념이 시장을 형성해가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현재의 시장에서는 총성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선구자들의 시장 개척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 데 대기업들 역시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들의 빈틈은 스타트업들의 신선한 아이 디어가 채워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2014년에만 네스트, 드롭캠(Dropcam), 리볼브(Revolve) 등 세 곳의 IoT 업체를 인수하며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삼성은 스마트씽즈(SmartThings), 마이크로소프트는 인스테온(Insteon)을 파트너 삼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oT 기기들이 표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 언어를 개발하려는 시도 역시 이뤄지고 있다. 무선 홈 네트워킹이나 블루투스 등의 무선 기술이 초기 시장을 형성하던 때와는 달 리, 더 이상 기업들은 IEEE와 같은 표준화 기구가 설립되기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지만 은 않는 모습이다. 네스트 러닝 서모스탯의 실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구글은 스레드 그룹 을 구성해 IoT 표준 수립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빅 애스 팬의 제어 엔지니어 랜든 보더스는 우리는 IoT를 기차에 비유한다. 그리고 현 2

재 시장의 모든 이들은 이 기차에 올라타려 노력하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그 기차 앞 에 철로가 놓여있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는 승객인 동시에 원하는 목적지에 따라 철로 를 만들어야 하는 건설자다. 미래는 광활한 대지이며,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던 길 을 나아갈 수 있다.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라 할 수 있는 구글은 IoT를 다룰 스레 드 그룹(Thread Group)이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우리 역시 여기에 참여 중 이다 고 설명했다. 네스트의 서모스탯 사물인터넷, 그 무한의 가능성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벤처 캐피탈인 아티스 어드벤처(Artis Adventure) 공동 설립 자이자 선임 파트너 마이크 하든은 IoT의 밝은 미래를 예견했다. 하든은 IoT라는 이름을 걸고 나오는 제품들 가운데에는 실효성을 논하긴 애매한 제품들도 분명 있지만, 한편에선 확고한 가치를 제시하는 제품들도 존재한다. 스마트 도어락을 상상해보자. 장기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하는 불평 가운데 하나는 각종 앱과 사이트로 편리하게 집을 임대하더라도, 정작 입주 시에는 집 열쇠를 전달받기 위해 임차인과 번거롭게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는 점이다. 하지만 IoT 기술을 통해 이제는 그런 과정 없이, 문자 메시지로 스마트 열쇠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또한 하든은 아직 대중들에게 스마트 홈이란 개념은 1960년대 스타트렉 영화에서 볼 법한, 빛나는 버튼이 달린 기기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며, 50년 전의 상상이 아직도 우 리를 지배한다는 점이 재미있다 고 말했다. 우리가 현재 생각하는 50년 후의 모습은 그때의 현실과는 분명 크게 다를 것이다. IoT 가 우리에게 전달하는 가치는 화려하고 놀라운 무언가가 아닌, 보다 직관적이고, 자연적 인 형태로 구현될 것이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 볼법한 온 벽이 스크린 패널로 채워진 집에 서 편하게 살 수 있을까? 하든은 IT의 핵심은 그것을 우리가 최대한 인식하지 못하도록, 간결하고 우아하게 우리 를 지원하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의 서모스탯은 한 가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수준의 가치를 지니지만, 이것 이 더욱 보편화된다면 궁극적으로는 지역, 국가 단위의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 다. 지금의 웨어러블 기기는 자신이 소모한 열량 수준을 기록해주지만, 기술이 좀더 발전 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임상적 데이터 수집의 도구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인류 의 의학 수준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현재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기록하는 차량 센서는, 향후 이것들이 실시간 동기화된다면 도시의 차량 혼잡을 개선하는데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에 꿈꾸는 상상, 그 이상으로 발전한다 인터넷은 초기 구상자들의 목적을 보다 확연히 실현하는, 진정한 월드 와이드 네트워크 (worldwide network) 로 성장해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만든 이들도 오늘날처럼 컴 퓨터가 작고, 보편화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과거의 이들이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3

Market Trends 사물인터넷 커넥션, 2020년이면 지금의 네 배가 된다 Thor Olavsrud CIO 버라이즌(Verizon)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25년이 되면 IoT를 광범위 하게 사용하는 기업들은 오늘날보다 10% 가량 더 높은 이윤을 내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버라이즌의 IoT 커넥티드 솔루션스 부대표 마크 바톨로미오는 대부분 기업이 그렇겠지 만, 버라이즌 역시 사물인터넷을 M2M(Machine to Machine) 비즈니스의 연장이라 생각 하고 있다. M2M으로 말할 것 같으면, 기기들을 연결해 그들 기기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 는 작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IoT가 밟아야 할 다음 단계는 바로 사용 사례(use case)다. IoT는 특정 사용 사례에 맞게 전자 기기간의 커넥션을 형성하고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 출해내는 기술이다 라고 설명했다. 도로 위의 사물인터넷 운수 업체들은 데이터를 이용해 연료 소비량을 줄이고, 지방자치단체들에서는 거리의 가로등을 정기적인 보수, 관리가 필요없고 문제 발생 시 자동적으로 보고하는 스마트 LED 가로등으로 바꾸고 있다. 각종 시설물들 역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세세한 데이터를 제공하 는 스마트 미터를 활용해 직접 방문할 필요를 최소화하고 있다. IoT를 잘 활용한 예시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 보험업체들이 운전습관 기반 보험(usagebased insurance, UBI)을 통해 대량구매 고객과 일반 고객들의 프리미엄을 설정하기 시 작했다는 것이다. 운전자의 나이나 성별과 같은 일반적인 정보에만 의지하지 않고, 이들 보험업체는 이제 고객의 자동차에 직접 기기를 설치해 해당 운전자의 년간 주행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주로 언제, 어디서 운전을 많이 하는지, 얼마나 안전운전을 하는지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 리고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운전자의 교통사고 리스크를 측정해 거기에 맞는 프리 미엄을 책정할 수 있게 되었다. 바톨로미오는 M2M 기술이 생겨난 지는 아주 오래됐지만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것은 바 로 IoT 라고 말했다. 결국 M2M은 IoT를 향한 첫 걸음에 불과했던 것이다. 사물인터넷의 요건, 3A IoT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M2M 기술의 안전한 네트워크 연결과 생성된 데 이터를 기관과 개인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로 바꿔주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가 꼭 필 4

요하다. 버라이즌은 어떤 솔루션이 사물인터넷으로 인정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3A 를 충족시켜 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지 능력(Aware)이 있어야 한다: IoT 솔루션이라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 다. 위치, 거리, 고도, 온도, 진동, 습도, 광도, 동작 같은 정보들을 말이다. 이런 것들을 감지할 능력 이 없다면 사물인터넷이라 할 수 없다. 자동적(Autonomous)이어야 한다: 사물인터넷 기기에서 처리된 데이터는 정해진 시각에, 또는 특정 기준점을 지났을 때 자동적으로 중앙에 위치한 저장소나 처리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내야 한다. 이런 연결성을 갖춰야만 사물인터넷이라 할 수 있다. 활용 가능(Actionable)해야 한다: IoT는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 데이터를 이용 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IoT다. 아웃풋이 자동화 된 것이든 아니든 간에, 데이터 분석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통합돼야 한다. 아무리 데이터가 많아도 활용하지 못 하는 데이터는 사물인터넷의 일부가 될 수 없다. 바톨로미오는 앞으로 더욱 많은 턴키 솔루션과 패키지 솔루션이 등장할 것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해 내면서도 더 빠르고 간단한 배치가 가능해 질 것이다. IoT를 채택한 사용자 들 역시 이런 이점을 상당부분 누리게 될 것이다. 고객 경험 향상, 이윤 증대, 운영상의 효 율성 증가 등을 통해서 말이다 고 예상했다. IoT가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고객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IoT는 서비스를 다음과 같이 향상시킬 것이다. 더욱 맞춤화된 서비스: 데이터를 이용하면 현재 고객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그 사람의 다음 행선지까지 예측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조금 전에 어떤 물건을 구입했다고 하면 디지털 신호를 보내 그것과 관련된 제품을 권유하는 식이다. 더욱 빠르고 향상된 서비스: 텔레메틱스와 물품 추적 솔루션의 도움으로 운송 업체들은 이제 1일 배 송, 심지어는 당일 배송까지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는 건 운송 업체들만 은 아니다. 고객들 역시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택배가 어디쯤 와 있는지를 정확 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모두가 접근 가능한 서비스: 이런 기술들의 발달로 인해 예전에는 서비스의 혜택에서 소외돼 있었던 이들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금융업체들은 미니 브랜치(mini branches)와 비디오 텔러(video teller)들을 통해 젊은층 고객들과 노약자층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만성 질환을 지닌 환 자들 역시 IoT 덕분에 건강 관리가 더욱 수월해졌다.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서비스: 이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수집,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는 데이터 수집 5

과 서비스 딜리버리의 허브가 되고 있다. 일례로 일부 기업들에서 는 현재 도로에서 운전중인 운전자들로부터 크라우드 소스된 데이 터를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와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IoT가 고객 경험 측면에서만 도움을 주는 건 아 니다. 비즈니스 성과와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 을 준다. 예를 들어 산업 장비 제조업체들은 IoT를 이용 해 제품 그 자체 외에도 시간당 작업량(machine hour)같 은 아웃풋까지 판매하고 있다. 또한 센서를 사용해 가까이 에 위치한 엘리베이터나 화물 컨테이너 같은 자산을 모니 터링 할 수도 있다. IoT가 당신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위험을 줄이고 안전을 도모하는 데도 사물인터넷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열차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차에 사고를 예측해 예방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주변의 요소들을 파악해 착용자가 위험에 처해 있거나 사고를 당한 적 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IoT로 연결된 알람, 도어락, 모션 센서, 트래킹 디바이스 등등은 모 두 원격으로 위험을 감지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들이다. <2015년 사물인터넷 시장 상황(State of the Market: The Internet of Things 2015)> 보고서에서 버라이즌은 자사의 사용내역 데이터와 ABI 리서치의 세계 IoT 시장 동향 파악 및 예측, 타 업체 및 공공 부문과 함께 작업한 실제 IoT 프로젝트로부터 얻은 결과들, 가트 너 및 IDC의 제 3의 리서치 결과, 그리고 IoT로 연결된 차량에 대한 고객의 태도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통합해 발표했다. 버라이즌은 2014년에서 2020년 사이에 B2B IoT 커넥션은 전 세계적으로 54억 건 이 상, 그러니까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라이즌은 2014년 IoT 비즈니스에서 45%의 수익 증가를 경험한 바 있었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업계에서 1,500만 건 이상의 IoT 커넥션을 관리하고 있다. M2M의 대폭 성장을 기록한 산업군 버라이즌이 관리하는 M2M 커넥션 가운데 2014년 대폭 성장을 기록한 분야는 다음과 같다. 제조업: 204% 금융 및 보험: 12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120% 홈 모니터링: 89% 리테일 및 서비스 산업: 88% 운송 및 유통업: 83% 6

에너지 및 유틸리티 산업: 49% 공공부문/스마트시티: 46% 헬스케어 및 제약: 40% 이와 같은 산업들 가운데 비교적 느린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들은 초기에 IoT 기술을 채 택한 산업들이었다. 스마트 그리드나 스마트 미터를 공급해 온 에너지 및 유틸리티 같은 산업 분야가 그러하다. 미래를 살펴보면, 자동차 업계가 앞으로의 성장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 계 자동차 시장의 80%를 14개 자동차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데, 이들 14개 업체 모두가 텔 레매틱스를 이용한 사물인터넷 자동차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게다가 ABI 리서치에 따르면, 직장에서 사용하는 헬스 및 피트니스 트래킹 기기의 수가 2018년까지 1,300만 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2025년 즈음이면 이제는 어디에 투자하고 어디에 시설을 설치할 지를 결정하는 스마트 시티가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바톨로미오는 오늘날 도시에서는 스마트 파킹, 스마트 가로등 등을 활용하고 있다. 또 한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CCTV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수원 및 수도 관리 에도 신경 쓰고 있다 고 말했다. 바톨로미오는 스마트 시티에서 급수 본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도시 시스템 이 자동으로 교통 패턴을 다른 길로 조정하고, 인근의 주차 미터계를 셧다운시킨 뒤 보수 팀을 부를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널리틱스가 스마트 시티의 핵심이다. 가로등 관리 프로그램과 도시 치안 간에 어 떤 관계가 있을지, 교통량 통제와 스마트 파킹 간에는 어떤 상관 관계가 존재할지 말이다. 어떻게 하면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라고 반문했다. 바톨로미오는 IoT가 비즈니스를 극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 IoT의 가능성에 대해 제대 로 생각해 본 적이 아직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진지하게 고려해 보라 고 조언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주 작고 구체적인 사례부터 시작하라. 한 번에 너무 넓은 접근을 하려 할 필요는 없다.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거나, 더 나은 필드 서비스 모델을 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사의 비즈니스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집중해 IoT를 활용하라 고 설명했다. 센서 몇 개와 자동 알림이면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 첫 번째 시도가 성공적이었다면, 좀더 넓은 범위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이 때는 처음과 달리 더 큰 그림을 보고,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 IoT 프로젝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 겠지만 더 크고 핵심적인 변화는 IoT 프로젝트를 코어 비즈니스 시스템 및 프로세스와 통 합할 때 일어난다. 그렇게 할 때 시장에 대한 강력한 이해와 통찰력이 생기면서 더 나은 의 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7

Market Trends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경제 번영의 기폭제 Patrick Thibodeau Computerworld 사 물인터넷(IoT)이 경쟁 환경을 재편하는 데 있어서 인터넷보다 더 중대한 영향 을 미칠 수 있다. 생산성 향상과 관련된 잠재력이 강력해서 새로운 번영의 시대 를 가져다 줄 수 있다. 경제학자 마이클 포터와 PTC CEO 제임스 헤펠먼이 최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제기한 주장이다. PTC는 제품 설계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최근 M2M 전문업체인 악세 다(Axeda Corp)를 인수했다. 요지는 이렇다. 지난 50년 간 IT는 두 번의 큰 변혁기를 가져 왔는데, 첫 번째는 1960년 대와 70년대의 IT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 CAD, MRP(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이고, 두 번째는 인터넷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IoT가 될 것이다. IT의 세번째 변혁기, 사물인터넷 IoT는 IT를 제품 자체와 통합된 요소로 만든다. 센서와 프로세서와 소프트웨어를 생각 할 수 있는 모든 제품에 융합하고, 이를 분석과 연결한다. 이런 조합은 비즈니스가 운영되 는 방식, 제품을 전달하고 고객과 인터랙션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마이클 포터와 제임스 헤펠먼은 "이 새롭고 향상된 제품들에 의해 경제 생산성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며, "IT 중심 변혁의 세 번째 물결은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 고 있으며, 앞서 두 번의 변혁기보다 더 많은 혁신과 생산성 향상, 경제 성장을 유발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IoT, 1995년 인터넷과 유사 두 사람의 주장은 너무나 단정적이기 때문에 분명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 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IoT 개발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마치 아마존과 이베이 가 온라인으로 갔던 1995년과 유사한 지점에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후 1997년 넷 플릭스, 그리고 1998년 구글이 등장했다. 사람들은 당시 트렌드를 이해했지만, 큰 그림은 여전히 초점에서 떨어져 있었다. 가트너의 IoT 담당 리서치 디렉터인 알폰소 벨로사는 근본적인 변화가 다가오고 있지만, 10~20년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 벨로사는 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필요한 모든 재료, 다시 말해 반도체, 센서,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등이 IoT로 정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벨로사는 IoT 관련 산업의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사용량 기반의 보험이나 마일리지와 운전 습관을 기반으로 한 보험 등은 5년 전만 하더라도 완전히 새로 8

운 것이었지만, 이제는 현실적인 옵션이 됐다는 것이다. 벨로사는 "이는 산업이 5년 만에 얼마나 바뀔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와 함께 우리가 아직은 표면만 을 긁고 있다는 것 또한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실감이 나지 않는 IoT의 잠재력,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IoT는 제품이 똑똑해질 수 있고,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서로 간에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개념을 전제로 한 다. SAS의 글로벌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피오나 맥닐은 "모든 제품이 서비스의 일부가 되고, 어떤 제품도 독립적 으로는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SAS는 트럭 제조업체와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IoT 기술을 SAS의 예측 분석 기술과 결합해 부품이 언제 고장이 날지 파악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맥 닐은 현재 90%의 정확도로 30일 전에 부품 고장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역 량이 기관차나 의료장비, 원유시추 장비 등의 고가 장비에 추가되고 있으며, 종국에는 웨 어러블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oT의 잠재력을 실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일이 가능해졌을 때 제품들이 어떻게 바 뀔 것인지를 상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어떻게 처리될 것이며, 어떤 서비스가 만 들어질 것인가? 어떤 제품이 새로이 부상할 것인가? CompTIA의 기술 분석 담당 수석 디렉터 세스 로빈슨은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모빌리 티, 빅데이터 등 IT의 발전은 확장되거나 기존 비즈니스 운영을 대체했지만, IoT는 "기업 에게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IoT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도가 없기 때문에 약간 주저하는 면이 있다"며, "정확한 지도가 없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 빙한다"고 덧붙였다. 9

Enterprise IoT 스마트 사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기업이 IoT 시대에 대처하는 자세 Thornton May Computerworld 사물인터넷(IoT)에 대해 경영진이 물어야 할 질문은 스마트 사물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가 아니라 우리는 스마트 사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다. IoT의 유행 속에 유사 명칭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자사의 새로운 기조로 삼고 있는 시스코(Cisco)가 대표주자다. 이 밖에도 이케아의 상위 사물인터넷(Internet of Better Things), SAS의 만물 애널 리틱스(Analytics of Everything), KPCB의 산업 지각(Industrial Awakening), GE의 산업 인터넷(Industrial Internet), MIT 아담 그린필드 교수의 에브리웨어(Everyware), PARC 마크 와이저 연구원의 유비쿼터스 컴퓨팅(UbiComp), MIT 히로시 이시의 사고 사 물(Things That Think), MIT 데이빗 로즈의 마술적 사물(Enchanted Objects) 등 수많 은 전문가들이 각자의 정의를 내놓고 있다. 이를 이용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가 어떤 명칭을 사용하든, 그 기저의 개념은 거의 같다. 보다 넓은 범위의 물리적, 유기적 ' 사물'에 지적,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삽입한다는 것이 IoT와 그 파생 개념들의 기반 원리다. 스마트 사물들을 활용할 미래적 구상들은 분명 흥미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IoT 를 바라보는 눈길에는 일면 불안감 역시 서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테면 '스마트한 사 물들이 뭘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확 실히 답할 수 있는 이는 아직 없다. 명확함과 전략이 강조되는 현대 비즈니스에서, 단순한 '스마트함'은 아무런 가치도 담보 하지 못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이용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시점이다. IoT의 미래 현재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스마트 기기의 수는 약 50억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5년 뒤인 2020년에는 그 규모가 2,00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인구를 고려해 본다면 1인당 평균 26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크고 작은 수많은 기기들이 끊임없이 환경을 포착하고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미래 사회에 대해 전문가들은 ' 센서 정글(sensor jungle)'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10

'연결형 운송 수단(connected transportation)' 산업의 한 영역에서만 총 369개의 기업 이 11개의 세부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총 31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 로 IoT 산업은 이미 상당히 성숙한 상태다. 벤처 캐피탈 업체인 KPCB는 "전세계 산업 지각(Industrial Awkening) 시장의 규모 가 2030년이면 14조 2,0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마켓 앤 마켓 (Markets and Markets)은 2014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IoT 산업의 성장폭을 연 평균 30%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2017년 전세계 산업 규모가 2,900억 달러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 내 다봤다. 그리고 이런 전망들은 하나 둘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의 경향을 기술 확산 패턴에 적용해 본다면 약 5년 뒤를 기점으로 IoT 상품들의 주 류 소비자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고, 소비자들 역시 자신의 특정한 니즈를 요구하기 시작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기기들은 그 유형의 다양성만큼이나 사용하는 언어 역시 다양하다. 지그비 (Zigbee), 6LoWPAN,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블루투스 스마트, 와이파이, NFC, 이동통 신 네트워크(2G, 3G, 4G, LTE) 등이 오늘날의 대표적인 기기간, 기기-사용자 간 소통 언어들이다. 가치는 어떻게 창출되는가 단순히 센서를 배치하는 과정 정도로 접근해서는 IoT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 IoT 의 핵심은 기기들이 생성하고 수집하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에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장에서 '완벽한' IoT 사용 사례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태다. 카트에 담긴 재료들을 분석해 레시피를 제안해주는 윈-딕시(Winn-Dixie) 서비스는 다 른 수퍼마켓의 충성 고객들을 뺏어오는데 도움이 될까? 출근 시간을 예측하고 미리 카시 트를 데워놓는 기능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스바루(Subaru) 자동차를 파는 운전자는 얼 마나 될까? 기업들은 IoT에 대해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에는 무지한 상태다. 어떤 것이 고객 들에게 유용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어떤 것이 방해되는 소음으로 여겨질지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 원시 시대부터 우리 인간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 이 보내온 신호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는 본 능을 길러왔다. 정글의 어떤 나뭇가지가 올라타도 되는 것인지, 어떤 것이 다듬어 무기로 쓸 수 있는 것인지, 또 어떤 동물이 내 먹이가 될 것이고 어떤 동물이 자신을 먹이로 생각하는 지 등을 우리의 조 상들은 존재론적으로 이해했다. 미래의 센서 정글 을 탐험하는 소비자들 역시 자신이 놓인 특정 상황 을 이해하고 판단해나갈 것이다. 11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 물리적 환경에서 상황 인식(context-aware)은 중요한 고려 요소로 다뤄져야 한다. 마 케터와 소매업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상황 인식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왔다. 얼 마 전 더블클릭 리더십 서밋(DoubleClick Leadership Summit)에서 연사로 나선 구글 디 스플레이 및 영상 광고 그룹 닐 모한 부사장은 상황(context)에 맞는 고객 서비스 관점에 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연의 핵심은 마케터들은 광고 메시지가 고객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받아들여질 시점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하며, 마찬가지로 IoT 시스템 역시 어떤 시점에, 어떤 서비스를 전달해 야 할 지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닐 모한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는다. 그들은 삶의 여러 짤막한 순간만을 네 트워크에 머물 뿐이며, 그 순간의 니즈를 해소해 줄 가장 가까운 기기에 탄력적으로 의지 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이런 순간들에 우리의 기기가 고객들의 옆에 놓여있도록, 그리 고 해당 기기가 그 순간에 적절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의사 결정은 이런 '순간들'에 이뤄지며, 그 경험들이 쌓여 그들의 선호를 형성할 것이다." 모두 쉽게 접할 수 있고 또한 떠날 수 있다 스카콤 미디어베스트 그룹(Starcom Mediavest Group) 글로벌 CEO 로라 데즈몬드는 미래의 정보 포화 사회에서 수익을 창출해내는 과정의 어려움을 디지털 음악가들의 상황 에 비유했다. 데즈몬드는 "디지털 음악 시장은 누구나 쉽게 들를 수 있는 곳인 동시에 모 두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IoT 시장에서 상황에 부적절한 자극물을 용서해 줄 소비자는 없다는 것이 데즈몬드가 말하는 핵심이다. IoT는 단순한 위치 기반 서비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개념이다. 이 시장에서 마케 터들은 고객이 어디에 있는지뿐만 아니라, 그가 어느 곳을 거쳐왔고, 어디로 가는 중인지, 그리고 장기적으론 무엇을 기대하는 지를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유니레버(Unilever)에서 최고 북미 전자상거래 센터를 이끌고 있는 더그 스트레이튼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소비자 여정(Customer Journey)'라는 표현으로 설명했다. 고객에 대한 완벽한 지식을 갖추고 고객들에게 적시적소에 서비스와 상품을 제안해야 한다는 주 장이다. 스트레이튼은 "IoT 시스템은 인간 행동의 가장 세밀한 부분까지 감지할 수 있어야 하 며,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할 수 있는 각종 지원을 제안,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IoT 전략이란, 아직 정답은 없다 모두가 IoT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이 새로운 미래에 어떤 전략으로, 어떻 게 돈을 벌 지를 생각하고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 이런 이유로 가트너는 2017년 IoT 솔루 션 시장(일반적으로 서비스와 결합된 상품을 지칭)의 50%가 설립 3년 미만의 스타트업들 로 채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12

그렇다면 IT 업체가, 기업 내 IT 조직이 취해야 할 방향성이란 어떤 것일까? 특정 기기 혹은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좋을까? IoT 기기 제조업체들과의 파 트너십이 필요할까? 자체 기기 개발과 마케팅이 오히려 나을까?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 는 상황이다. 미래학자로서 필자는 이와 같은 결정의 이면을 분석하고 있다. 조직들이 어떤 결정을 내 리게 된 기반 사고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자의 작업이다. 애석하게도 정답은 아직 없는 상 태이며, IoT의 세계에서 자신이 내린 결정은 역사가 평가해 줄 것이다. 모두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 미래학자 Thornton A. May는 <새로운 앎 : 분석을 활용한 혁신(The New Know: Innovation Powered by Analytics)>의 저자로 연사, 교육자, 조언자로 활동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및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위한 최적의 미디어 파트너 기업 IT 책임자를 위한 글로벌 IT 트렌드와 깊이 있는 정보 ITWorld의 주 독차층인 기업 IT 책임자들이 원하는 정보는 보다 효과적으로 IT 환경을 구축하고 IT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비즈 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입니다. ITWorld는 단편적인 뉴스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전문가 들의 분석과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정보 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설문조사와 사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무에 활용할 수 있고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는 내용과 형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IDG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된 방대한 정보와 전세계 IT 리더들의 경험 및 의견을 통해 글로벌 IT의 표준 패러다임을 제 시하고자 합니다. 13

Enterprise IoT 기업의 IoT 영웅이 되는 방법 Colin Neagle Network World 이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을 피할 수는 없다. 사물인터넷은 대세이 고, 곧 주변의 모든 것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시스코는 2020년까지 인터넷에 연 결된 기기의 수가 500억 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런 이야기는 어디서나 들을 수 있고,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IoT는 결국 기업 조직도 점령하게 되는데, 이를 기회 삼아 IoT와 이에 따르는 모든 혜 택을 조직에 전파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이 기술을 도입할 것인가? 어떻게 기회를 식별하고, 어떻게 조직의 고위 임원들을 설득해야 할까? 뻔히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보라 지난해 11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기사는 확실한 것으로 '돈'을 지목했다. IoT가 수익 을 창출하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라는 의미다. 그 사례로는 제조업부터 물류, 숙박업에 이르기까지, 장비에 센서를 부착해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뚜 렷한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현장 장비에서 장애를 모니터링하거나 호텔 객실의 조명과 창문 커튼을 키카드 스캐너 에 연결하는 것 등은 당장 떠오르는 아이디어다. 그러나 그렇게 뻔한 솔루션을 말해봤자 큰 감흥은 없다. 올해 초 발간된 IDC 보고서에 서는 5개 산업의 CIO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설문 참여자가 평가 또는 구현을 위한 일정한 단계에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즉 IoT 회의가 열리는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결실을 준비해 회의실에 들 어간다면 뒷북을 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기사가 시사하듯 눈에 빤히 보이는 혜택, 그 이상을 보고 IoT가 조직에 가져다 줄 수 있는 더 종합적인 변화 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점이라면 상품 진열대에 인터넷 접속 센서를 배치해 재고를 추적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많은 가 치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상점 내 고객의 행동에 대 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사용해 더 효과적으로 상 품을 배열한다거나 고객이 이미 선택한 상품을 기반으로 추 가 상품을 제안하는 것 등이다. 다른 산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장비에 연결된 센서를 통 해 장비의 모든 부분이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이미 흔한 이야기다. 그런데 센서가 생성하는 데이터를 통해 14

장비 사용의 비효율성을 파악하면 이를 통해 새로운 공정 또는 제품을 위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순위를 파악하라 IoT가 단순한 유행어에서 이제 기업의 현실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이 기술을 구현하는 동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IDC에 따르면, IoT와 관련해 CIO가 우선시하는 것은 과거에는 자산 활용을 개선하기 위 한 내부 애플리케이션이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외부 애플리케이션이다. 그러나 기업 조직이 IoT를 사용해 내부 비용을 절감할 생각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의 미는 아니다. IDC는 자산과 직원의 생산성, 그리고 '최적화된 운영'은 IoT를 고려하는 CIO 들에게 수익 성장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물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기 위한 우선 순위는 기업마다 다르고, 이런 우선 순위는 고 위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IoT 기회를 모색할 때는 가능한 모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기사가 제안한 바에 따르면, IoT의 영향을 더 넓은 범위로 살펴보면 조직의 우선 순위와 일치하는 새로운 영역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자산 생산성 향상은 순익 측면에서 이점이 있지만 경제적인 영 향에 있어 더 큰 기회는 이 기술을 활용해 매출액의 성장과 비용 절감을 이끄는 방법을 찾 는 데 있다. 지금까지 이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 IDC 보고서는 한 트랙터 기업을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고객이 밭에서 트랙터를 사용 하면서 트랙터 성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IoT 제품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 기능은 해당 농부들에게 '서비스로서의 제품(product-as-a-servie)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새로운 수 익원 창출 기회가 됐다. 트랙터의 IoT 도구는 고객이 고객 자산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됐지만 이 도 구를 통해 사용한만큼 비용을 청구하는 모델로 트랙터를 대여해주는 사업도 가능해졌다. 트랙터의 활동을 모니터링해서 비용을 결정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위험 가능성을 고려한 균형을 잡아라 IDC 연구 보고서를 보면 CIO가 IoT를 구축하는 데 있어 언급한 과제 중에서 비용은 ' 뜻밖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지만 비용 관련 요소는 여전히 조직에서 중요한 사 안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제약/확장성과 관련해 가장 많은 두 가지 응답은 높은 투자 비용과 '비 용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기술의 부재'였다. 후자는 사실상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비용 을 들여 새로운 IoT 전문가들을 영입하길 꺼린다는 의미다. 이는 중요한 부분이다. 낙관적인 계획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IoT 전략은 조직이 프로 젝트를 마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또는 전문 기술의 부재를 의식할 경우 좌초될 수 있 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데 따르는 명확한 보안상의 영향도 평가해야 하지만 15

IDG Deep Dive IoT IoT가 가진 잠재력을 평가하는 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관련된 모든 위험을 평가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전략 가트너는 위험을 완화하면서 IoT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엔 터프라이즈 아키텍처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설계자는 어떤 정보가 생성되고, 어떤 정보가 가장 중요하며 이런 정보를 필요에 따라 어떻게 보호 할 것인지의 측면에서 타당성 있게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설계자는 IoT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고, 조직의 여러 부서에 걸 쳐 활동하면서 투자를 극대화하게 된다. 가트너 연구 책임자인 마이크 워커는 4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조직은 새로운 정보 소스 가 갖게 될 심층적인 영향력을 이해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설계자는 사업부, IT 리더와 협력해 가장 수익성 높은 기회를 논의하고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동시에 이들은 이 기회를 추구하는 데 따르는 최악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최고 데이터 책 임자 및 보안 담당자와 협력해 데이터를 구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룻밤에 이뤄지는 일은 아니지만 사물인터넷 도입은 조직에 큰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 구현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하지만, 제대로 한다면 막대한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6

Enterprise IoT M2M에서 IoT로의 진화...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Stephen Lawson IDG News Service IoT 가 M2M(사물통신)과 비교해 다양한 혜택을 선사할 수 있다. 그러나 IoT로의 진화는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은 새로운 개념일 수 있겠지만, 사물간 통신이라 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기계들을 서로 연결한다는 개념은 적게 잡아도 수십 년 이 상 활용되어 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의 IoT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기업 내에서 이런 진화는 몇몇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M2M에서 IoT로의 진화, 현재까지 2%에 불과 장밋빛 빛깔의 IoT 세상에는 때때로 간과되는 사실이 있다. 기업 IoT를 배치하는 대부 분의 경우는 이미 일정 형태의 커넥티드 기기가 위치하고 있는, 이른바 재개발 환경이라 는 사실이다. 시스코 시스템즈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이렇게 설치되어 있는 시스템 가운데 IoT로 업그레이드된 비율은 2%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물리적인 자산이 널리 분산되어 있는 제조, 유틸리티(Utility), 정유회사 등 의 기업들은 20년 이상 커넥티드 기기를 이용해 운영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인프라를 원격 으로 제어해 왔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헝 리홍은 "기계가 많은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커넥티드 기계' 를 이미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라고 전했다. 일례로 공장의 모터에는 지속적으로 측정값을 보고하는 온도계가 장착되어 있다. 텔 레메트리(Telemetry) 시스템은 차량의 위치와 성능을 추적한다.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은 정유, 배전 네트워크, 정수 처리장, 기타 대형 시설과 네트워크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기업의 효율성을 향상 시키고 비용과 위험을 발생시킬 수 있는 손실과 예상하지 못한 고장을 방지하려는 목적에 서 운용돼 왔다. M2M(Machine to Machine)이라고도 부르는 이런 기술은 일반적으로 로컬 또는 사설 네트워크에만 연결되어 있다. 인텔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자회사 윈드리버(Wind River) 의 부사장이자 IoT 책임자 아이도 사리그에 따르면, 오늘날 배치되어 있는 커넥티드 기계 의 약 80%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17

수직적 통합의 M2M과 수평적 연결의 IoT M2M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신뢰성이 높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정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에 의존한다. 즉 하나의 환경에서 한 가지 작업을 위해서만 개발된 경우가 대다수다. 커넥티드 기기 전략에 관한 자문을 제공한 컨설팅 업체인 WMG(Waterstone Management Group)의 파트너 빌 바이엔은 "이런 수직적 통합방식 때문에 고객이 하나 의 벤더에 의존하곤 한다"며,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과 생산에 만 국한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빌 바이엔은 "하지만 이제 사물인터넷을 통해 이런 경직된 관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IoT는 IP(Internet Protocol)와 여러 벤더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소프트웨 어, 연결성의 수평적인 계층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새 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더 작고 저렴해진 하드웨어가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른바 비용이 용도를 결정하 는 대표적인 사례 가운데 하나다. 기업 M2M에서는 높은 하드웨어 비용으로 인해 선택적인 배치가 이뤄지곤 했다. WMG 의 수석 컨설턴트 휴버트 셀바나단는 "예를 들어, WMG가 자문한 한 자동차 제조업체는 보일러, 모터, 펌프 등 공장 내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싼 부품에만 센서를 장착할 수 있을 뿐이었다"며, "이런 시스템을 연결해 공장에 중차대한 영향을 끼치는 고장을 감지했었다" 고 설명했다. 셀바나단에 따르면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공장 내 수 마일의 길이로 펼쳐진 컨베이어 벨 트에 사용하며 마모 또는 과열로 인해 고장나 조립라인 전체가 멈출 수도 있는 볼 베어링 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작고 저렴한 센서가 개발되자, 이를 볼 베어링에 적용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교체 시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데이터 수집에서 분석과 활용으로 진화한다 IoT로의 진화는 데이터 측면에서도 변화도 가져오고 있다. 한때 데이터를 수집하기만 했던 기업들은 이제 이를 분석하고 다른 소스(Source)와 조합할 수 있는 좀더 유연한 툴 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 예전에는 기업들이 기기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형식과 일치시켜야 했지만, 이제는 개방형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적용하 여 좀 더 일반화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IoT 데이터를 수집하는 MQTT(Message Queuing Telemetry Transport)와 분석을 위 한 SAP 하나(HANA), 그리고 하둡(Hadoop) 등은 널리 사용하고 있는 좀더 개방적인 기 술들이다. 예를 들어, SAP 하나는 사용자에게 IoT 데이터를 기업의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또 인텔과 시스코가 개발한 것과 같은 물리적인 게이트웨이(Gateway)는 레거시 시스템과 좀 더 새로운 프로토콜 사이에 서 변화할 수 있다. 18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도 의미있는 트렌드다. 이는 커넥티드 기계 측면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 다. 윈드리버의 아이그 사리그는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시스템 제조사 인 다이킨 어플라이드(Daikin Applied)를 예로 들었 다. 이 회사는 지붕 위에 설치하는 대형 장치에 무수 히 많은 센서를 장착하고 있는데, 과거에는 기술자들 이 주기적으로 지붕 위에 올라가 USB 드라이브를 이 용해 HVAC 장치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수집해 야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다이킨은 인텔이 개발한 게이트웨이를 이용 해 이런 센서를 인터넷에 접속시켰다. 이제, HVAC 시스템은 센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클라우드로 전송 하고, 여기에서 일기예보 및 수요 기반의 현지 전력요금에 관한 정보와 조합할 수 있게 되 었다. 사리그는 "다이킨이 개발한 알고리즘은 이런 데이터 스트림을 분석하고 최고 요금을 피할 수 있는 시각에 냉방 기능을 동작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의 발전, IoT를 가져왔다 더욱 광범위하고 빨라진 네트워크 또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M2M 서비스 전문업체인 KWG에 따르면, 석유와 가스 인프라를 모니터링 하는 기업들은 과거 셀룰러(Cellular) 네 트워크의 신호전달 채널만을 사용할 수 있었던 파이프라인 센서에 의존해야 했다. SMS(Short Message Service)를 사용하는 이런 채널은 한 번에 수 바이트(Byte)의 데 이터만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은 단순한 'On' 및 'Off' 메시지로 제한됐었다. KWG CEO 알렉스 브리즈번은 "그러나 셀룰러 네트워크가 2G 및 3G 데이터 서비스로 발전하면서, 모니터링 기업은 파이프라인의 누출량을 감지하고 보고할 수 있는 더욱 스마 트한 센서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브리즈번에 따르면, 이제 4G를 통해 원격으로 비디오 카메라를 켜고 손상 정도를 확인 함으로써 운전자가 조치를 위해 어떤 팀을 파견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기술이 유망한 만큼이나 기존 시스템으로부터의 이전이 어려울 수 있다. IoT가 사용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레거시 M2M의 기능성에 버금가는 기능성을 제공 해야 하는데, 이런 변화는 조직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 IoT에서 추가적인 보안은 필수적이다 일단 보안이 문제가 된다. 프라이빗 네트워크 상에서 특별히 개발된 시스템은 인터넷 또 는 상용 네트워크에는 없는 보안성과 신뢰성 특성을 갖추고 있다. 레거시 산업 시스템에도 SCADA 시스템을 공격한 스턱스넷(Stuxnet) 웜(Worm)과 공 격자들이 HVAC 시스템을 장악한 타깃형 POS(Point Of Sale) 해킹 등 일부 자체적인 보 안 결함을 안고 있었다. 가트너의 리홍은 "인터넷 기반의 기술은 훨씬 더 위험하다"며, "기 19

존 시스템의 보안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보완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홍은 "모든 것은 폐쇄된 프라이빗 환경에 맞추거나 이보다 낫게 개발해야 한다. 단순 히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사용 사례를 적용할 수는 없다"며,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GE(General Electric) 등 제조업체와 시스코, IBM 등과 같은 IT 업체들은 보안과 신 뢰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 인터넷 컨소시엄(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IIC) 등의 조직들도 이런 노력들의 일환이다. 조직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 IoT 활용의 걸림돌 이와 함께 대부분의 기업들은 IoT로 인한 조직 변화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사물 제작, 처리, 운반 등을 위한 많은 시스템을 갖춘 기업들은 이를 IT 시스템과 분리해 관리 해 왔다. 별도의 관리 조직과 운영 조직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IoT로 인해 두 부서 간 이 융합되고 있으며 이는 충돌 현상과 복잡한 학습이라는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스코의 기업 기술 그룹의 부사장이자 책임자 메이시즈 크랜즈는 "이 부서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양쪽 모두 변화에 저항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스코의 교육 사업 부는 최근 산업 네트워킹 전문화 교육을 제공해 이런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한 세대의 커넥티드 기기에서 다른 세대로 이행하려는 기업들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 결하지는 않을 것이다. 레거시 M2M 시스템은 때로는 너무 널리 분포되어 있고 너무 깊 이 통합되어 있어 경제적으로 교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이 때문에 오랫동안 사 용할 수 밖에 없다. 가트너의 리홍은 "센서를 더 장착하려고 가스 터빈 엔진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예방적 유지보수를 늘리고 예상하지 못한 고장을 줄 임으로써 공장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면 엔진에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센 서를 장착할 수는 있을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업데이트 자체가 어려운 레거시 시스템에도 진화의 여지가 있다. 새로운 분석 소프트웨 어를 활용해 기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WMG 의 셀바나단이 말했다. 셀바나단은 데이터가 폐쇄된 사일로 안에 있더라도 SAP 하나 등의 플 랫폼을 이용해 이런 데이터를 재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셀바나단은 "그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며, "데이터 추출, 마이그레이션 (Migration), 로딩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프라와 시스템 통합 기능, 새로운 인력 등이 필요 하다"고 설명했다. 20

Enterprise IoT 급증하는 IoT 데이터... CIO가 고민해야 할 4가지 Jonathan Hassell CIO 사물인터넷(IoT)은 참신한 애플리케이션과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하 지만 IoT 기기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가 기업 의 데이터센터로 저장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만큼이 나 많은 문제점들이 등장할 것이다. 지능과 효율성, 그러나 스토리지와 보안의 문제 IoT는 모든 사물에 '지능'과 '효율성'을 부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매체에서 IoT와 관련해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미터기(계량 기),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자동차를 소개했다. 그 러나 이는 극히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 IoT는 이보 다 훨씬 더 다양한 용도로 쓰일 가능성을 가지고 있 다. 이런 잠재적인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CIO들은 IoT에 대해 2가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바로 '스토리지'와 '보안'이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 인간의 두뇌로 아주 큰 '수'를 정확히 헤아리기 어렵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IoT와 관련된 '수'는 아주 크다. 시스코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에 연결된 전화기, PC 등의 수는 100억 개다. 이는 매우 큰 '수'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이는 지구 상에 존재 하는 모든 기기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현재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기기의 수는 1조 개에 이른다. 그런데 조만간 이 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될 전망이다. IBM은 이런 시대가 열리면 인터넷에 연결된 자동차에서만 시간당 25GB의 데이터가 생 성된다고 추산했다. CIO들은 지금 당장 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용할 계획을 수립해 야 한다.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스토리 지 비용이 저렴해졌지만 CIO들은 유례없을 정도로 많은 데이터가 생성된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가트너는 <IoT와 데이터센터>에 관한 보고서에서 "IoT는 지속적으로 더 많은 스토리지 용량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데이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반드시 극복해야 할 문제다. 21

현재 스토리지 용량, 기업이 IoT 데이터를 비용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초점 이 맞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CIO들은 IoT 데이터를 어떻게 다룰 지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눈 앞에 임박한 데이터 급 증과 관련해 CIO들이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처음 유입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법: 다양한 IoT 기기에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받게 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데이터를 저장해야 할까? 원래 형식대로 디스크에 쓴 후, 나중에 분석해야 할까? 하 둡 온라인 인스턴스를 구축해 데이터를 처리해야 할까? 데이터 이용 주기(시간, 일, 주 또는 기타)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수신한 데이터를 범주화 및 분류하는 방법: 기기가 매시간 보내오는 모든 데이터가 중요한 것은 아 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필요없지만, 향후 통찰력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할 데이터가 있을 수 있 다. 어떤 방법으로 이를 분류할 시스템을 개발해야 할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 데이터 를 온라인 또는 온디맨드로 보관해야 할까? 그리고 나중에 로우 데이터를 아카이브 처리해야 할 까? 데이터 활용 계획에 부합하도록 만들기 위해, 얼마나 자주 결과와 분류 결과를 평가해야 할까? 데이터 유지 기간: 예를 들어, 10년 동안 매주 특정 요일의 특정 시간에 인터넷 연결 기기나 센서 현 황을 점검해야 할까? 또 기록 유지 및 보관과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한다. CIO가 원하지 않더라도, 변호사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기록을 유지할지, 어떤 형식으로 유지할지 결정 해야 한다. 연말에 데이터를 요약해야 할까? '롤업'을 해야 할까?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일부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야 할까? 데이터를 안전하게 폐기하는 방법: IPv6 시대가 열리면 지구상의 모든 물체에 100자리의 IPv6 번호 를 부여할 수 있다. 즉, 미래에는 '가짜' 주소가 필요없다. 모든 기기를 식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추적할 수 있는 정보가 들어있는 데이터를 폐기할 때 해결해야 할 '보안'과 '프라이버시(개인 정보 보 호)'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보안, '끝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자체의 보안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보안이 있다. 바로 이 들 기기가 연결되어 있는 플랫폼과 네트워크 보안이다. 대다수 CIO들에게 IoT를 위한 1단계는 플랫폼 투자와 배치다. 아주 많은 플랫폼이 존 재한다. 그러나 구글의 브릴로(Brillo), 퀄컴의 올조인(AllJoyn) 플랫폼, IIC(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 플랫폼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려있다. 이들 플랫폼은 자동으로 기기들이 네트워크를 인식해 대화하거나 커뮤니케이션(때론 서 로 대화)하도록 만들어 IoT 관련 작업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아주 큰 장비 네트워크를 신속 하게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연결된 기기에서 아주 많은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침해나 취약점이 발생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들 취약점이 얼마나 빨리 장비 네트워크 전체로 확산될까? 센서 데이 22

터, 액티비티 데이터, 데이터 전송에 오류가 발생한다면 어떤 위험이 초래될까? 전송 등 연결 및 공유 프로토콜을 안전하게 만들고, 암호화하고, 중간자 공격을 비롯한 공격에 취 약하지 않도록 만드는 방어책(보호책)은 뭘까? 현재 기업에서 이용 또는 적용하고 있는 보 안 제품, 정책, 절차를 IoT 플랫폼 보안에 통합시키는 방법은 뭘까? 그러나 여기에서 그 치지 않는다. 누구도 모르는 IoT 보안 뉴욕에 있는 컨설팅업체 브레인링크 인터내셔널(Brainlink International) CTO 라즈 고엘은 "현재 IoT 보안은 1984년대 인터넷 보안을 연상하면 된다. 보안, 암호화, 인증이 정 립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다. 개발업체들이 IoT 기기를 추가 개발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신 뢰할 수 없다. 대형 개발업체들이 개발해 판매했던 가정용 라우터에는 문제점이 존재했다. IoT 기기보다 CPU, 메모리, 성능이 높은 제품들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IoT 전구, 화 분 급수기, TV, 냉장고는 더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웰의 지적은 상당히 설득력을 가진다. 현재 IT 산업에는 IoT와 같이 수많은 기기가 연 결된 네트워크를 관리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많지 않다. 또 아키텍처와 설계에서 보안을 염두에 두고 이 정도 규모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한 IT 전문가도 많지 않다. 대형 플랫폼과 여기에 맞는 보안에 대한 경험 부재, 대형 장비 네트워크와 여기에 맞는 보안에 대한 경험 부재가 중대한 침해와 보안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IoT는 IT의 '미개척 지'다. 이는 다양한 활용 기회와 함께 향후 상황에 맞춰 기능을 추가하기 보다는 시작부터 보안을 염두에 둔 솔루션을 설계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CIO는 향후 계획을 수립하면서 이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관련 업체들에게 IoT 플랫 폼에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적용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할 것이다. Jonathan Hassell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컨설팅 기업인 82벤처스(82 Ventures)를 운영하고 있다. 23

Case Study 실제 결과물을 낸 10가지 사물인터넷 설치 사례 Zeus Kerravala CIO 사물인터넷(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 대부분은 스마트 가전기기, 웨어러블 기기, 기타 신기한 장난감 등의 커넥티드 기기에 집중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시카고에 서 개최된 시스코의 만물인터넷 월드 포럼에서는 도시나 사업체 등을 변혁시킨 복잡한 사 물인터넷 배치들이 주목받았다. 그 가운데 흥미로웠던 10가지를 소개한다. BC 하이드로(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스마트 계측기와 청정 에너지 프로그램 관련 기업: 시스코, 인트론, 캡 제미니, 엑센츄어 BC 하이드로(BC Hydro)는 계측기 효율성과 그리드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서비스 분야에 걸쳐 스마트 계측기와 스마트 그리드에 9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배치를 통해 캐나 다 7개 주에 걸쳐 180만 개의 계측기가 교체되었다. 이 솔루션은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와 원격 제어를 통해 도난을 75% 경감시켜서 미터 검 침에 3억 3,000만 달러, 자가 서비스 툴을 통해 2억 2,400만 달러를 절약했다. 코카콜라(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문 프로세싱을 간소화하기 위한 공급망 로지스 틱스 향상 관련 기업: 시스코, SAP, 다트리아(Datria) 코카콜라는 연 750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는 100여 곳의 시설에서 일하는 3,000명 의 직원들에게 VoIP 기반의 피킹(picking)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코카콜라는 재고관리, 배송, 서비스 지원분야에 있어서의 수작업, 키보드 조작 작업의 상 당부분을 음성 인식 제어로 교체했다. 그 결과로 자본 비용에서 200만 달러의 절감, 노동 자 생산성 10% 향상, 외부 송출 주문 정확도 99.8%를 달성했다. 주문 정확도는 이전까지 90% 선에 그쳤었다. 리우 오퍼레이션 센터(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스마트시티로의 이행 관련 기업: 시스코, IBM, 삼성 리우데자네이루는 공식적으로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목 표는 시민과 방문객들의 안전을 향상시키고, 응급 24

상황 대응 시간을 신속화하고, 더 나은 교통 통제를 이행하고, 기관들간의 협업을 향상시 키는 것이었다. 기술 협력업체들의 도움으로 리우는 수많은 기술들을 통합함으로써 자체 운영 센터를 중앙화시켰다. 이 솔루션은 도시 전체의 센서와 기기들로부터 전송되는 데이터를 수집하 고 이를 분석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한다. 그 결과 사건 대응 시간은 20% 빨라졌고, 630 만 시민들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었고, 월드컵과 올림픽 같은 세계적 행사를 위한 치안이 강화되었다. 방코 데 코르도바(아르헨티나 코르도바): 비디오 협업과 보호 프로젝트 관련 기업: 그루포 갈메스, 시스코 이 아르헨티나 은행은 자체 비디오 솔루션을 도입할 때 수많은 목표가 있었다. 이 은행 은 자사의 지점 243곳에 걸쳐 배치된 3,000여 명의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싶어했다. 방 코 데 코르도바는 또 비디오 카메라를 활용해 하루 24시간 직원과 은행 고객들을 보호하 고 싶어했다. 이 은행은 중앙 관리가 가능한 2,600개 이상의 IP 비디오 카메라, 새로운 네트워크, 디 지털 사인, 사이버보안 시스템을 배치했다. 방코 데 코르도바는 현장에 트레이너를 파견 할 필요를 없애서 빠르게 투자수익률을 달성했다. 이후 전자 거래가 8배나 증가해서 지점 직원들의 업무를 큰 폭으로 경감시켰다. 이 솔루션은 또 각각의 지점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지키는데도 쓰인다. 루크오일(러시아 북극 티만-페코라 지역): 관련 기업: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러시아의 티만 페코라 지역은 바란데이(Varandey) 석유 터미널 중심지다. 이 위치는 세 계 최북단의 사계절 운영 석유 시설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 터미널은 화씨 영하 47 도까지 내려가는 혹한, 바다에 5피트까지 쌓이는 빙하, 16피트에 달하는 높은 파도 같은 혹독한 기후를 견뎌야 한다. 이 시설을 소유한 루크오일사는 석유 생산량과 서유럽과 북미로의 수출량을 늘리고 싶 어했지만, 지속적이면서도 안전한 사계절 운영 활성화가 필요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 해 루크오일은 에머슨 플랜트웹(Emerson PlantWeb) 아키텍쳐와 델타V 디지털 오토메이 션 시스템(DeltaV Digital Automation System)을 활용해 시설을 보호하고 안전을 향상 시키고 자동화 영역을 증대시켰다. 그 결과 해변, 내륙, 해저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측정, 진단, 감지하는 700개의 장치로부 터 데이터를 분석하게 되었다. 이 시설은 현재 년 1,200만톤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돔 페리뇽과 사보이 호텔(영국 런던): 돔 페리뇽의 빠른 주문을 위한 DP 애플리케이 션 프레스 관련 기업 : 에브리씽, 오픈피커스, 센터라인 영국 런던에 소재한 사보이(Savoy) 호텔은 고객들에게 돔 페리뇽 샴페인 주문에 있어서 독특하면서도 최고급의 경험을 만들어 줄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 25

기 위해 사보이 호텔은 사물인터넷 중심 소프트 웨어 업체인 에브리씽(EVRYTHNG)에게 맞춤 애플리케이션 제작을 주문했다. 에브리씽은 센 터라인(CentreLine)에서 설계한 맞춤 스마트 보틀(bottle) 과 소통하고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해 소통하기 위한 오픈피커스(OpenPuicus) 의 플라이포트(Flyport) 내장 기기를 포함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객실에서 고객은 간단히 버튼만 눌러 이 네트워크를 통해 주문을 넣을 수 있다. 주문 데 이터는 음성-녹음 메시지로 전환되어 사보이 직원에게 어느 스위트가 주문을 넣었는지 알 려준다. 이 주문은 다른 데이터와 함께 에브리씽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들어가서 추가 적으로 분석된다. 이 플랫폼은 서비스 제공을 변혁시키고 많은 럭셔리 브랜드를 현대화해 서 매출 신장과 고객의 구매 행동에 대한 통찰을 높일 수 있다. 케냐 파이프라인 컴퍼니(케냐) : 파이프라인 자동화 관련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케냐 파이프라인 컴퍼니(Kenya Pipeline Company)는 케냐 정부가 100% 소유하는 공기업이다. 이 회사는 총 900km에 달하는 세 개의 파이프라인 네트워크와 총 52만 5000m3에 달하는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기술과 정책 변화, 중앙화된 시스템 부재, 석유 절도 등의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을 현대적으로 재단장할 필요 가 있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전송부터 운영과 송장에 이르기까지 파이프 라인의 결정을 최적화하기 위한 수많은 솔루션을 포함한 자체 SCADA 스위트를 도입했다. SCADA 플랫폼의 자동화된 유출 감지 시스템은 석유 절도 사고를 없앴고, 에너지 폐쇄 기 능을 통해 안정성을 높였고, 전체 운영 가동시간을 늘렸다. SK 솔루션(UAE 두바이): 산업 자산의 충돌 방지 시스템 관련 기업: SAP, SK솔루션 두바이 업체 SK솔루션(SK Solutions)는 지난 수년간 건설 현장의 안전에 초점을 맞 춰왔다. SAP HANA 상에 구축된 SK 솔루션은 고객의 현장에 걸쳐 배치된 기계들에 설 치된 센서들로부터 정보를 측정한다. 측정된 정보는 그 현장의 모든 상황에 관한 상황적 (Context) 세부사항 파악을 위해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된다. 여기에는 기계의 무게, 위치, 이동, 관성, 풍속, 기온 등의 정보도 포함된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SK 솔루션은 SK 네비 게이터(SK Navigator)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행동 가능한 데이터를 대시보 드와 모바일 기기상에 제공하는 미들웨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스위트를 구축했다. SK 솔 26

루션은 자사 고객들이 작업자 안전 향상, 공기 단축, 30%에 이르는 작업 중단 시간 경감 등의 상당한 혜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 황하 수리 위원회(중국 정저우): 홍수 초기 경보 시스템 관련 기업: AGT 황하 수리 위원회(YRCC)는 정주 인근의 황 하의 수도 인프라 관리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YRCC는 홍수 조기 경보 시스템(FEWS)라는 애플리케이션을 AGT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기반해 구축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인프라 안정성을 모니터링하는 센서들로부터 데이터 를 수집 분석한다. 실시간 대시보드는 수변 인프라의 상황을 보 여주고 평소와 다른 모든 상황에서는 경보를 발령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위원회는 인프라 효율성을 유지하고, 홍수를 예측하고, 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받아왔다. 리오 틴토 탄광(호주 서부) : 미래의 탄광 관련 기업: 리오 틴토, 시스코 리오 틴토(Rio Tinto) 석탄광은 탄광 산업을 영원히 바꿔놓기 위한 목적을 가진 미래형 탄광이다. 이 탄광은 자동형 장치와 기술을 활용해 환경적 영향을 줄이고 더 효율적인 광 물 추출 방식을 찾음으로써 작업자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채광 프로세스 전반을 뜯어고 치고자 한다. 이 미래형 탄광은 원격으로 작업, 자동 트럭 화물 운송, 기차 운영, 드릴 작업 등을 모니 터링 하기 위한 중앙식 운영센터를 포함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호주 서부지역 세 곳의 탄광에 걸쳐 54대의 자동화 트럭을 운행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리오 틴토사로 하여금 고순도 광물을 더 적은 량의 광석으로부터 추출하 고, 동시에 그 과정에서 생성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게 해주었다. 리오 틴토의 다음 단 계는 세계 최초 자동형 중량 운송 장거리 철도 시스템인 자체 오토홀(AutoHaul) 이니셔티 브를 완료하는 것이다. 오토홀 시스템은 위험과 위험한 노동 환경을 제거함으로써 직원과 지역사회의 안전에 많은 혜택을 가져온다. 27

Trend Backlash 사물인터넷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존재해서도 안 된다 Galen Gruman InfoWorld 완전히 상호 연결된 공개 환경이란 애초에 불가능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사물인터넷 (IoT)이 실제로는 개별적 네트워크의 집합 형태로 구현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온갖 종류의 기기가 센서 데이터를 지능적으로 사용해 효율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면서 변화하는 조건에 스스로 적응하고,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문제 발생을 알리고, 자체 성능과 워크플로우, 심지어 사용자 개인의 건강까지 최적화하는 고도로 연결된 세계 이것이 바로 IoT가 제시하는 비전이다. 이는 원대한 비전이고 지난 해 이런 꿈같은 이 야기들이 난무했지만 사실 IoT는 존재하지 않으며, 아마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IoT라고 부르는 것들의 대부분이 10년 전부터 이미 존재해 온 자동화와 M2M(Machine to Machine) 기술과 다를 바 없다. 나머지도 대부분 하찮은 작업을 처리 하는 폐쇄적 홈 오토메이션 기술에 불과하며, 그나마 허술한 보안 탓에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는 환경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 IoT가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사실 이는 좋은 소식이다. 서로 통신하고 서로의 동작에 영 향을 미치는 사물이 많아질수록 악의적인 공격자들이 눈에 띄지 않게 사물에 접근할 수 있 는 무시무시한 위험도 높아진다. 공격자들이 건물 보일러에 접근해 보일러를 폭탄으로 만들고, 집 현관 도어록을 작동하 지 않게 하고, 주차장 문을 멋대로 열고, 데이터센터의 스프링쿨러 시스템을 작동하고, 자 율 운전 자동차를 서로 충돌시키거나 움직이지 않게 하는 상황을 예상해 보자. 필자는 보안으로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IoT에서 보안 이 가장 큰 문제도 아니다. 그러나 완전히 공개된 IoT가 사실 위험한 아이디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다(더 큰 문제는 n-to-n 워크플로우와 기술 통합의 복잡함이다. 물론 사 용자 경험도 큰 문제다). 지금의 사물인터넷, 과거의 기계 자동화 그래서 온갖 떠들썩한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이와 사뭇 다르다. 현실에서는 값싼 센서와 값싼 컴퓨팅, 그리고 더 값싼 풍부한 통신 자원을 활용하는 많은 폐쇄형 시스템이 28

서로 격리된 채 구현되고 있다. 그 뿌리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주 미국 시 카고 교외에서 열린 북미 사물인터넷 컨퍼런스(Internet of Things North America)에서 그 사실이 명확히 드러 났다. 필자가 미국 산업의 중심지에서 열린 IoT 컨퍼런스를 찾 은 이유는 실리콘 밸리의 IoT 컨퍼런스는 바보같은 이야기 들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카메라를 사용해 음식을 식별하고 칼로리를 계산 해주는 다이어트용 음식 접시 따위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냥 작은 접시를 사용하는 편이 더 저렴하고 더 확실한 방 법이다). 시카고 컨퍼런스에서는 센서와 컴퓨팅, 연결을 결합한 더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볼 수 있 었다. 예를 들어 건물 HVAC 시스템 관리, 항공기 엔진 성능 진단, 날씨와 현지 토양 상태 에 따른 급수 패턴 조절, 배송 중 부패하기 쉬운 상품의 상태 추적, 산업용 장비 장애의 조 기 확인, 공급 현황과 결함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조 라인 관리 등이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들은 필자가 10년 전에 여러 IT 비즈니스 저널에 썼던 사용 사례들과 동일하다. 단지 그때는 사물인터넷 이라는 명칭이 없었을 뿐이다. 이 사례들은 모두 유효하고 실용적이지만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새로운 부분이라고 해 봐야 10년 전보다 더 저렴하고 더 쉽게 구축이 가능하며, 따라서 더 폭넓게 도입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뿐이다. 지금은 이와 같은 사용 사례에 적합한 충분한 속도를 제공하는 이동통신망과 로컬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설비되어 있다. 지금은 저렴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부분의 처리 작업을 맡기고 트랜잭션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런 시스템의 컨트롤러 역할을 하는 클라이언트 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 드 기기 등)가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다. 공통 API와 표준 프로토콜은 없지만 여러 구심점이 부상하고 있다. 애플 홈킷(Home- Kit), 올신(AllSeen) 산업 컨소시엄, 오픈 인터커넥트(Open Interconnect) 산업 컨소시 엄, 그리고 구글의 스레드(Thread)와 웍스 위드 네스트(Works with Nest) 프로토콜이 그 예다. 사물인터넷, 특정 사물로 구성된 전문 네트워크 지금 구축되고 있는 것은 IoT가 아니라 서로 개별적인, 특정 사물로 구성된 다수의 전 문적인 네트워크다. 이런 형태는 워크플로우, 보안, 기술 스택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범용 워크플로우 설계 언어나 범용 기술 스택 따위는 비현실적인 개념이고, 누군가 그것을 표방한다면 믿지 않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온도 조절기/난로/화재 감지기/스프링클러 시스템, 도어록/보안 카메라/경 29

보/침입 감지 시스템/엔터테인먼트 기기처럼 집안에 사용되는 일정 부류의 기기가 서로 연 결되는 경우 유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형성된 하나의 클러스터가 다른 클러스터와 통신하거나 클러스터 간에 작 동을 연동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기껏해야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를 공통 콘솔 기기 로 사용하는 정도일 뿐이다(각 IoT 클러스터에 따라 별도의 앱 사용). 상업 및 산업 환경에서는 특히 더 분리해야 한다. 최근 기내 와이파이를 사용해 항공 전 자 시스템에 접근해 비행기를 추락시킬 수 있다는 오싹한 내용의 기사가 읽은 적이 있다. 이는 와이파이와 항공 전자 시스템이 동일한 네트워크에 있을 때만 가능한 이야기인데, 이 둘을 같은 네트워크에 두는 것 자체가 정말 멍청한 짓이다. IoT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추구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서로 분리된 복수의 네트워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분리된 가상 LAN으로 충분하지만 분리된 물리적 네트워크가 필요한 때 도 있고, 아예 별도의 네트워킹 기술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네스트 프로텍트(Nest Protect) 연기 감지기가 와이파이 대신 이 회사의 독자적인 위브 (Weave) 메시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통해 서로 통신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와 이파이가 다운되더라도 연기나 일산화탄소 감지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브(Weave)를 통해 의사 신호(false signals)를 전송하는 데는 와이파이 기기 를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유형의 네트워크 분리는 산업 및 상업 환경에서 더욱 중요하다. 네트워크 측면 외에도 문제는 많다. 데이터 교환뿐만 아니라 기능 작동까지 가능한 기기 를 위한 API에 대해 생각해 보자. 세탁기가 오디오에 알려줄 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 세탁물이 모두 건조되었다는 사실? 가능은 하겠지만 하찮은 일이다. 대부분의 기기에서 이런 기능들을 수없이 많이 지원해야 할까? 지원해야 할 기능이 많을수록 개발, 유지, 지원하기도 더 어려워진다. 이 복잡성과 타당성 부족의 결과로, 앞으로 IoT 기기는 아주 작은 논리적인 집합으로 클 러스터를 구성할 공산이 크다. 벤더의 욕망이 한정된 범위의 IoT로 이끌 것이다 고객을 소유 하고자 하는 벤더의 욕구는 역설적으로 IoT 클러스터의 규모를 작게 유지 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상호운용성도 없는데다 사람들이 주차장 문 개폐기나 히터와 같은 값비싼 장비를 그저 상호운용성을 위해 교체할 가능성 역시 아주 낮기 때문이다. 모든 미디어가 관심을 쏟는 열린 사물인터넷 보다는 한정된 범위의 IoT 기능이 더 타당 하다. 미디어의 이야기와 달리 실제 집안과 산업 현장에서는 구역별로 격리된 기능이 구 현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물인터넷은 아니지만 이 편이 더 합리적이다. 30

Trend Backlash 사물인터넷 보안과 프라이버시의 근거없는 통념 5가지 Greg Shannon CSO 사물인터넷(IoT)은 일상의 많은 부분들을 향상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해당 사항을 꼽자면 그 목록이 끝이 없을 정도이다. IoT가 발전하면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정보 파악과 시너지 효과가 높아진다. 그러나 이런 상호연결성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보안과 프 라이버시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IoT는 사람이 자연 환경, 인공 환경에 더 지능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심지어는 선행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필자는 IoT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5가지 근거없는 통념을 제시한다. 이에 동의하든 반대하든, 숙고의 가치가 있는 통념들이다. 통념 1: 보안을 높이면 프라이버시가 낮아지고, 프라이버시를 높이면 보안이 낮아진다 필자는 2014년 12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인터넷 거버넌스에 대한 IEEE 서밋(IEEE Summit on Internet Governance)에 참석했는데, 여기에서 보안 대 프라이버시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었다. 업계에서는 이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극복해 야 한다. 필자는 IEEE가 이런 방식을 장려하면서 글로벌 공동체에 봉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 안과 프라이버시, 이 두 개념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기술적으로 공통분모 를 갖고 있으며, 서로를 강화해주는 역할을 한다. 유사성도 있다. 일이나 작업을 하는데 있어 신뢰도를 높이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사람 들은 접하는 일(사물)과 프로세스를 확신을 갖고 처리하기 원한다. 일이나 프로세스가 수 행되는 방식에서 장애물이 되는 악성 인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원한다는 것이다. 두 개념을 비교하면, 프라이버시는 시스템에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여기에 개인적인 피 해를 입지 않는다는 개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IoT에 있어 사용자의 관점을 더 중시하 고 있는 개념이다. 보안은 가치를 창조하고, 이 가치를 보호한다는 개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급업체의 관점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스템에 참여한 대가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면 사 용자의 관점도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정의 에너지 사용량을 정밀하게 기록하는 스마트 미터기(계량기)는 사용자 와 공급업체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공급자의 과금 31

데이터, 시스템 무결성이 안전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기술적으로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두 개념 모두 암호 화에 의지한다. 체계적인 설계 프로세스가 보호 체계 구현에 도움을 줄 것이다. 둘 모두 유사한 실패에 직면한다. 엔지니어가 문제의식 없이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설계할 경우 설계상의 취 약점을 간과할 수 있다. IoT의 개별 요소는 시스템의 시스템 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최초 요소 개발 자가 다른 요소 및 시스템과 연결이 됐을 때의 보안과 프라이버시 측면의 함의를 고려하 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 취약점을 갖고 있는 개인 의료기기(PMD) 가 많은데, 이것이 해당 기기의 보안, 이 기기가 기록 또는 전송하는 데이터, 사용자의 프 라이버시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미국 FDA 조사도 마찬가지 결과였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첫 번째 통념은 잘못된 이분법이고, 따라서 잘못된 선택을 유도할 수 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이분화하는 관점을 갖게 되면, IT 커뮤니티에서는 실용적인 보 안과 프라이버시 수준을 결정할 때 사회가 고려해야 할 선택권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기존의 IT가 보여줬듯이 기능성이 0 인 경우에만 100%의 보안을 구현할 수 있다. 따라 서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통념 2: 기존의 IT 보안과 프라이버시 개념, 관행만으로도 IoT의 과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필자는 컴퓨터 공학 부문의 이론가다. 우리는 이론적으로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구현 하는 방법을 안다. 그러나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항상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동네 서점의 웹사이트에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데 10억 달러 를 투자하겠는가? 핵 탄두는 어떤가? 아마 좋은 투자가 될 것이며, 정책 입안자들 또한 그런 결정을 내릴 것이다. 보 안 수준을 높이면 가격 곡선 또한 급상승할 수밖 에 없다. 특히 민간 기업은 실용적인 절충점을 찾아야 한 다. 보안 기능에 투자할까, 아니면 수익을 창출하 는 기능에 투자할까? 물론 양자 선택은 아니다. 하 지만 절충을 해야 한다. 다시 효율성 측면의 도전과제를 이야기해보자. IoT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장치와 시스템 이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안과 프라이버시 또 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효율성이 무엇보다 필 요하다. 구글의 최고 인터넷 에반젤리스트인 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는 지난 브뤼셀 회의에서 구글이 32

32비트 체계의 IP 주소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서프와 동료들이 추산한 결과, 20억 ~40억 개의 IP 주소가 필요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32비트 주소 체계만으로도 이를 충분 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우리는 향후 수십 년 이내에 모든 사람들이 수백 또는 수천 개의 IP 주소를 가진 사물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복잡하게 증가한다. 따라서 효율성도 이 정도의 증가가 필요하다. 아마 수조 개에 달하는 사물이 서로 연결될 것이다. 그러면 사물당 1원을 투자하는 것도 지나치게 비싼 투자가 될 수 있다. 통념 3: 현대의 사이버 보안 기술은 IoT와 관련된 대다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잘 정 립되어 있으며 성숙한 과학이다 필자는 2012년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사이버 보안이라는 과학은 아직도 유아기 단계 라고 단언한 바 있다. 여기서 강조했던 부분은 개념과 관행에 있어 증거 기반의 토대를 의미하는 과학 이라는 단어다. 필자는 지난해 12월 옥스포드 대학(Oxford University)에서의 보안과 프라이버 시의 현실과 딜레마(Realities & Dilemmas in Cyber Security & Privacy) 라는 특강에 서도 이 문제를 다뤘다. 우리가 연구해야 할 여러 분야 가운데 하나는 인간과 사용자 행동에 대한 좋은 사이버 모델이 없다는 점이다. 좋거나 혹은 나쁜 보안 및 프라이버시로의 의사 결정을 유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정말 중요하다. 인간은 설계와 구현, 운영, 배치, 유지관리, 사용, 해제 등 IoT의 모든 요 소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터넷과 IoT의 구성 요소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를 더욱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것 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된 모델이 개발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사용자 행동을 모델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엔지니어가 시스템을 창조할 때의 사고 체계를 모델화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인간이 IoT 세계에서 구현할 체계와 제도를 모델화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격자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모델화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극복해야 할 도전 과제는 인간의 행동은 수학 공식과 같은 폐형이 아니라는 점 이다. 예를 들어, 암호화는 문제 설명과 해결책 제시 방법에 있어 잘 정립된 폐형(닫혀진 식) 이다. 과학은 폐형이 아닌, 인간의 행동과 같은 시스템을 다루기에 좋은 수단이다. 우주인과 조종사의 행동을 모델화 해 우주선과 제트 항공기를 더욱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만 든 사례가 있다. 디지털 광고 기업들은 오랜 기간 온라인상의 인적 행동을 모니터링 해왔다(일부 프라이 버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지만). 또 생물학자는 세포의 행동을 모델화한다. 그러나 더 넓 게 봐서 IoT에 관여할 보통 사람들의 경우는 모든 부분이 이제 막 시작된 단계다. 33

필자는 IoT 미래를 대비해 사이버 사고 사례를 기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민관 협력체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인간의 행동이 이런 사고에서 아주 큰 역할을 한다. 또한 공격자들은 아주 우수한 과학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교 정하는 방법을 파악해야 한다. 이들은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모델을 구축하고, 자 신들의 기법이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한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 또한 이런 종류의 전 문성을 갖춰야 한다. 통념 4: IT에 효과가 있는 소프트웨어 보안은 IoT에도 효과가 있다 근거없는 통념만은 아니다. 예를 들어, IEEE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는 최근 <소프트 웨어 보안 설계시 10가지 취약점 방지하기(Avoiding the Top Ten Software Security Design Flaws)>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이는 IoT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그러나 포괄적 인 보고서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 보고서는 IT와 IoT 소프트웨어 기획(설계) 모두에 유용하다. 보고서를 구성하는 챕터 들인 주거나 받는다. 그러나 신뢰하지 않는다(Earn or give, but never assume trust), 우회나 변경이 불가능한 인증 체계를 이용한다(Use an authentication mechanism that cannot be bypassed or tampered with), 인증한 다음에 승인한다(Authorize after you authenticate) 등 기본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IoT가 초래하는 많은 도전 과제 가운데 하나만 설명하면, 기존의 데스크톱 보안 전략 가운데 효과가 없는 전략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IoT 소프트웨어 패치는 어떨까? 설치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산업 제어 시스템 의 경우 매달 소프트웨어 패치가 적용되는 법이 없다. 데스크톱 컴퓨팅과 기존의 IT 인프 라에 효율적인 것으로 밝혀진 방법들을 IoT에는 100% 적용할 수 없다. 게다가 IoT에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규모 다. 우리는 무수히 많은 객체, 장치, 시스 템이 연결된 IT 네트워크 인프라를 다루게 될 것이다. 과거에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규모 다. 이런 규모가 초래할 역학은 뭘까? 이미 인터넷 규모의 증가에서 이런 역학을 관찰했 다. 인터넷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떤 가치는 창조되고 위협은 증가됐음을 확인 한 것이다. 1,000명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고 가정하자. 역학은 단 하나다. 그런데 100만이라면 어떨까? 100만이 십억 또는 1조가 되면 어떨까? 과거 경험하지도 못했고, 따라서 계획하 지도 못한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딛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무수히 많은 큰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유일한 장소는 인터넷과 컴퓨팅 기술이다. 기존보다 효율성과 성능이 10배 이상 증가한 다른 분야가 있는가? IoT 는 전자가 될 것이다. 통념 5: IoT 사이버보안은 민간 부문이 혼자 극복할 수 있는 도전과제다 민간 부문은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있어 독자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필자는 민간 부분이 정보 공유를 촉진해 공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공공 정책을 통해 방향을 제시해야 개별 기업이 공익을 배려하게끔 동기를 34

부여할 수 있을지 모른다. 미국은 이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 기 위해 사고를 분석하고, 규칙을 제정하는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NTSB(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등의 기관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필자는 명령에 입각한 보안을 지지하지 않는다. 과학적인 보안 사고 분석에 관한 보안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향후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되는 유효한 가이드라인을 제 공하는, 보다 탄력적인 모델이 필요하다. IoT 분야의 연구원, 기업, 사용자가 정보를 바탕으로 좋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끔 효 과가 있는 부분과 효과가 없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책 입안자들이 이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집단적인 자원을 이용해 이런 도전과 제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하향식의 규칙은 효과가 없다. 정책입안 자들은 인터넷과 IoT 보안, 프라이버시에 대한 국민의 우려 사항에 대응해야 한다. 이런 담론을 발전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지금 당장에도 개인, 기업, 국가의 보안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정도로 광범위한 영향을 초래하는 주 제 는 많지 않다. 우리는 새로운 영역에 진입한 것이다. 필자는 낙관적이지만 불확실한 주장으로 이 글을 끝맺을까 한다. 100년 전만 하더라도, 아이들은 다양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부모들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자신들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소아마비, 천연두가 수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 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이 질병들을 이겨냈다. 다른 분야에도 이렇게 상황이 급격한 변한 사례가 있다. 물론 시간과 집중된 노력이 필 요하다. 필자는 IoT 보안과 프라이버시 분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우리는 이 런 도전 과제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Greg Shannon 박사는 IEEE 사이버보안 의장이자, 카네기 멜론 대학 소프트웨어 공학 연구소 컴퓨터침해사고대응 부문 수석 과학자다.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