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9.14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전략 찾기 Market Analyst 이재만 2-377-35 aluckydream@myasset.com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하는 동안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습 니다. 미국의 정치적 갈등 우려가 부각됐고, 유럽은 여전히 그리스 디폴 트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과 유럽이 재정위기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증시에 불확실성이 여전한 시점에서 나름 생존할 수 있는 투자전략도 본 자료를 통해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추석 연휴 동안 주요국 증시 등락률 (% ) -1-2 -3-4 -5-6 -7-8 -9-1 이 탈 리 아 프 랑 스 독 일 그 리 스 영 국 태 국 인 도 네 시 아 대 만 미 국 말 레 이 시 아 필 리 핀 중 국 일 본 유럽 환율과 은행 위험 1.6 1.5 1.4 1.3 1.2 최근 2거래일간의 하락률 (유로) (% p ).9 유로환율(좌축).8.7.6.5.4.3 1. 미국 고용확대정책 의회 승인 여부 9/8일 오바마 대통령 4,47억 달러의 고용확대정책 발표. 211년 종 료될 3,1억 달러를 상쇄 그러나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 높음. 원안보다 축소될 가능성 이 높고, 의회 승인과정에서 마찰음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음 2. 유럽 재정위기와 은행위기 공존 독일 주요 인사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 유로환율과 유럽은행 거래 상대방 리스크 부각 9월 중 무디스의 프랑스 3대 은행과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높음 3. 여전한 대외 위험 피할 수 있는 전략에 관심 미국과 유럽의 위험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국내 증시 하락과 변동성 확대 압력 높을 것으로 전망 이익추정치 상향과 개선 업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유효 1.1 3개월물 Euribor-O IS스프레드(우축) 1. 1/1 1/3 1/6 1/9 1/12 11/2 11/5 11/8.2.1 글로벌 증시의 위험 수위는 여전히 높음 미국 정치적 갈등,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은행 위험 여전히 상존 이익추정치 상향과 개선 업종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 유효 1
211.9.14 국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 부진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한 동안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 유 럽국가 중 이탈리아와 프랑스 증시는 -9%~-8% 정도 급락했고, 미국 증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 다. 아시아 증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뚜렷하게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과 같은 신흥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투자가는 최근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투자가들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글로벌 증시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국내 증시 휴장 기간동안 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글로벌 증시 (% ) -1-2 -3-4 -5-6 -7-8 -9-1 최근 2거래일간의 하락률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그리스 영국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미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일본 오바마 고용확대정대 발표, 정치권 대립 여부에 주목 우선 지난 9/8일 기대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확대정책(American Job Act, AJA)이 발표됐다. 발표된 규모도 21년 시행한 경기부양책 중 211년말 종료되는 3,1억 달러를 상회하는 4,47 억 달러에 이른다. 금번 발표된 고용확대정책은 피고용자와 고용주에 대한 급여세 감면이 2,4억 달러 규모로 가 장 크고, 교직원 및 소방ᆞ경찰 공무원 유지를 위한 지방정부지원을 위해 85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인프라뱅크 설립 포함)에도 6억 달러가 집행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내용대로 실행될 경우 GDP성장률이 연 2%p 높아지는 효과를 가질 것으 로 기대된다. 2
211.9.14 211년 9월 발표된 미국 고용확대정책 주요 내용 정리 정책 211년 종료 예정 규모 211.9월 AJA 발표 규모 AJA 내용 고용세 감면 1,1억 달러 2,4억 달러 연장실업급여 5억 달러 57억 달러 기업투자 1% 상각 25억 달러 5억 달러 주/지방정부 지원 5억 달러 85억 달러 사회간접자본확충 75억 달러 6억 달러 피고용자에 대한 급여세 감면 1,75억 달러 고용주에 대한 급여세 감면 65억 달러 연장실업보험 지급 시한 1년 연장 49억 달러 장기 실직자 취업 지원 8억 달러 공장 및 기계 장치에 대한 새로운 투자에 대해 1% 감가 상각 허용(212년까지 연장) 학교 교원, 소방 및 경찰 인력 유지 보조금 35억 달러 학교 현대화 3억 달러, 차압 주택 수선 15억 달러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운송시설 현대화 5억 달러 민간 및 공공부문의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 1억 달러 총규모 (효과) 3,1억 달러 (GDP -1.5%p) 4,47억 달러 (GDP 2%p) 자료: 국제금융센터, 언론보도자료,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과연 공화당이 재정적자 확대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고용확대정 책에 찬성표를 던질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하원의장인 존 베이너(John Boehner, 공화당)와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에릭 캔터(Eric Cantor)는 29년 경기부양책으로 재정적자만 증가했을 뿐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면서 확대재정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물론 공화당도 고용확대정책을 적극적으로 반대할 경우 고용시장 개선에 악영향을 줬다는 이미 지가 부각되면서 212년 대선에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역대 미국 대선에서 실 업률이 7%가 넘을 경우 레이건을 제외하고 모두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는 역사적 경험을 공 화당도 알고 있을 것이다(현재 미국 실업률 9.1%). 공화당은 정치적 계산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확대정책이 원안 그대로 통과되는 것을 저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향후 여ᆞ야 합의 과정에서 마찰음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다시금 정치권 신뢰 하락으로 이어져 글로벌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9/8일 발표된 고용확대정책은 일부 항목들만 채택돼 실행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규모도 원안(4,47억 달러) 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가들은 합의과정에서의 불거질 수 있는 미국 정치권의 마찰과 이 과정에서 부각될 수 있는 정치권의 신뢰 하락을 염려하고 있다. 3
211.9.14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고용확대정책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 다: 재정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 (b n,$) (% ) 5 11 1-5 -1 9-15 8-2 7 미국 실업률(우축) -25 6-3 5-35 -4 4-45 미국 재정수지 규모(좌축,7 년 이후 월간 누적) 3-5 2 7 8 9 1 11 자료: CEIC,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미국 실업률이 7%를 넘을 경우 재선에 실패 가능성 높음: 공화당의 정치적 계산으로 AJA 원안 그대로 통과되기 어렵다 대통령 재임기간 실업률 정권 재창출 여부 공화당 제럴드 포드 민주당 지미 카터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조지 H 부시 1974.8~1977.1 1976년 7.7% 실패: 민주당 지미 카터 당선 1977.1~11.1 1년 7.1% 실패: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당선 11.1~15.1 14년 7.5% 성공: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재선 성공 19.1~1993.1 1992년 7.5% 실패: 민주당 빌 클린턴 당선 자료: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유럽 위기, 구원투수들의 등판 여부에 주목 유럽 문제도 재정위기가 은행위기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립 뢰슬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유럽이 그리스의 질서 있는 디폴트를 더 이상 배제할 수 없다 라고 밝 혔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그리스 디폴트 선언에 대비하고 있다 라고 언급했다. 독일이 그리스의 디폴트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는 연 중 최저 수준에 근접해 있다. 은행 거래 상대방 위험을 보여주는 3개월 Euribor와 OIS스프레드 도 연중 최고 수준을 갱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거래일 동안 그리스 디폴트 위험을 반영하며 그리스 국채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프랑스와 독일 은행업종 지수는 각각 -15%와 -14%나 급락했다. 무디스는 지난 6월 중순 프랑스 3대 은행인 BNP파리바(Aa2), 소시에테제네랄(Aa2), 크레디아그 리콜(Aa1)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프랑스 3대 은행의 PIIGS 국채 보유규모는 76억 유로 로, 독일 란데스방크, 도이치뱅크, 코르메츠뱅크가 보유한 총 규모(355억 유로)의 2배를 상회하 고 있다. 프랑스 은행의 자본 손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대상에 올려 놓고, 2~3개월 후에 결과를 발표하는 국제 신평사의 관례 에 비춰보면, 9월 중 프랑스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치 솟고 있는 프랑스 은행의 CDS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시장은 이미 강등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4
211.9.14 독일리 그리스 디폴트를 염두에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 환율을 급락했고, 유럽 은행 위험은 상승했다 1.6 1.5 1.4 1.3 1.2 1.1 1. (유로) (% p ).9 유로환율(좌축) 3개월물 Euribor-O IS스프레드(우축) 1/1 1/3 1/6 1/9 1/12 11/2 11/5 11/8.8.7.6.5.4.3.2.1 프랑스 3대 은행의 PIIGS 국채 보유규모는 독일 3대 은행의 2배 이상이다 (m n,유로) PIIG S 국채 보유 규모 45 4 35 3 25 2 15 1 5 크레디아 프랑스 3대 은행 76억 유로 BN P파리바 프랑스 소시에테 자료: EBA,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도이치 독일 3대 은행 355억 유로 란데스 독일 코메르츠 그리스는 6차분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모 든 선출직 공무원 급여 1개월치 삭감과 2년간 부동산 특별세 부과와 같은 긴축법안을 내각회의 에서 승인했다. 이를 통해 경기둔화로 발생한 2억 유로의 재정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다. 9/14일부터 그리스 구제금융 투입을 위한 EU/IMF의 212년 예산안 실사가 재개될 예정이다(원 래 9월 초에서 연장됨). 만약 그리스에 대한 실사 평가가 잘 마무리될 경우 9월말 6차분 지원분 8억 유로가 투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211년 그리스의 재정적자 목표치가 GDP대비 7.6%였으 나 현재 8~9%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오는 12월에 있을 7차분(5억 유로) 지급 실사 때 다시 한번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매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은 유럽 위기의 새로운 구원투수 등 장을 반기고 있다. 물론 중국 입장에서 보면 3.2조 달러의 외환보유고(전세계 1위)를 보유하고 있고, 국채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보다는 외 환보유고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달러 이외의 자산에 투자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실제로 211년 1월부터 211년 6월까지 미국 국채 매입 규모는 54억 달러로 21년 동 기간 동 안(1월~6월까지 매입 규모 2,17억 달러) 매입한 규모의 2.5%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탈리아(Aa2)의 경우도 신용등급 강등 여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무디스는 이 탈리아를 지난 6월 중순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 논 상태다. 따라서 9월 중 신용등급 강등 여 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되기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된 다. 5
211.9.14 향후 EU/IMF의 구제금융 투입을 위한 그리스 실사 결과, 9/15~16일에 있을 EU재무장관회담,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 9/29일에 있을 독일 의회 EFSF(유럽재정안정기금) 관련 의회 승인투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은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와 은행위기로의 이전 여부가 결정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중국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에서 이탈리아와 등과 같이 어려 움을 겪고 있는 남유럽 국채를 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러나 이른 기대보다는 유럽 일정에 항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9월 중 유럽은 다양한 정치적 이벤트가 상존하고 있다 (b n,$) 1,4 1,2 1, (b n,$) 3,5 중국 외환보유고(우축) 3, 2,5 일자 9/14일 주요 이벤트 및 코멘트 EU/IM F의 그리스 실사 재개 6차분지급결정확정시9월말8억유로지급예정 8 6 2, 1,5 9/15~16일 EU재무장관회담 유럽 재정위기 해결 관련한 문제가 논의 될 예정 핀란드의 그리스 지원 관련한 담보 요구의 정당성 논의 4 2 중국 미국 국채보유 규모 (좌축) 1, 5 9/29일 EFSF 관련 의회 승인 투표 EFSF의독일지분율은29%로가장높음 3 4 5 6 7 8 9 1 11 9월 중~하순 무디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부 지난 6월 프랑스 3대 은행 부정적 관찰 대상 동월 이탈리아 부정적 관찰 대상 지정 자료: CEIC,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는 이익추정치 상향 업종에 관심 확대 국내 증시는 긴 추석 연휴 이후 위험을 안고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고 용확대정책 발표 이후 양당간의 합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점, 프랑스 주요 은행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독일 의회의 EFSF관련한 승인(9/29일) 절 차가 남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위험을 대비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국 면이라고 전망된다. 지수의 하락 압력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국면이라고 판단된 다. 한편 9월 중순 이후부터는 대외적인 이벤트 이외에도 대내적인 이벤트 중 하나인 실적발표에 대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8월 들어 하반기 국내 상장기업(당사 유니버 스 2종목 기준)의 순이익 추정치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확대 등으로 -7% 정도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러한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과정에서도 꿋꿋하게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글로벌 리스 크와 연관성이 낮음)되거나 최근 이익추정치가 저점을 형성 후 상향 조정 되는 업종(글로벌 리 스크의 선반영)이 있다. 6
211.9.14 해당 업종들에 대한 관심 확대가 글로벌 증시 내 불안감이 확대되는 시기에 생존할 수 있는 투 자전략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수 업종 중에서는 건설, 섬유/의복, 미디어/엔터, 음식료, 담배, 손해보험 업종이 이에 해당한 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업종 중에서는 정유와 화학 업종의 이익추정치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상대적으로 연관성이 낮은 업종(이익추정치 상향 조정 업종)과 리스크를 선반영한 업종(이익추정치 개 선 업종)에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다 15 1 건설업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18 16 섬유/의복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95 14 9 12 85 1 8 75 18 16 14 12 1 미디어/엔터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14 13 12 11 1 99 97 음식료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14 12 1 92 담배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112 11 18 16 14 12 1 손해보험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14 12 1 92 정유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12 1 92 9 88 86 화학 하반기 순이익추정치 자료: Fn 가이드,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