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넘어 100년을 이어갑니다 - 농협유통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의 힘찬 바람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 그 희망은 어디있는가? 농산물 유통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지난 10년간 농협유통은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경주해 왔습니다. 이제 1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농협유통- 농산물 유통의 전문성과 첨단화를 통해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도록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외식사업센터 하나로주유소 전통공예품 전문점
I 머릿글 I 혁신 성공의 열쇠 "변화관리" 손욱 삼성SDI 상담역 변해야 산다. "변한다고 다 사는 것이 아니다. 남보다 더 빠르게 변해야 살 수 있다." 21세기 최대의 화두는 변화와 혁신이다. 변화와 혁신 역량이 기업의 생존 경쟁력을 좌우하고 개인의 삶의 질과 격차를 결정한다. 사회적 양극화 현상 의 주 요인이 되는 것이다. 왜 모두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수많은 기업과 조직이 혁신을 추진 하는데 성공하는 사례를 찾기 힘든 것일까? 혁신을 시작하는 기업 100개 가운데 20개 정도만이 실행에 성공하고, 실행에 성공한 기업 100개 가운데 20개 정도가 올바른 성과를 창출한다고 한다. 혁신 성공 확률이 4%에 불과 하다는 얘기다. 그러면, 혁신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인은 무엇일까? 혁신의 성공요소는 크게 변화관리와 혁신도구(방법론)로 나눌 수 있는데, 여기에도 80:20의 법칙이 존재한다고 한다. 주목할 점은 혁신에 성공하는 기업은 변화관리를 80의 비중으로 중시하고 혁신도구를 20의 비중으로 생 각하는데, 혁신에 실패하는 대다수의 기업들은 변화관리를 20의 비중으로 생각하고 혁신도구를 80의 비중으로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인식의 차 이가 크다는 것이다. 필자가 삼성SDI에서 Big Bang식 프로세스혁신(PI), 전사적자원관리 (ERP) 도입과 6시그마 경영품질혁신을 동시에 도입 추진할 당시, 많은 컨 설턴트 가운데 가장 비싼 비용을 요구한 것이 변화관리 전문가였다. 프로젝 트 총괄책임자보다 더 높은 일당을 요구하여 놀라게 했고 그나마 모셔 오기 가 쉽지 않았다. 변화관리의 가치, 비중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뜻한다. 혁신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변화에 대한 내부저항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은 변화를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혁신이란 말 그대로 기존의 일, 일하 는 방법, 사고방식 등 모든 것을 일시에 가죽을 벗기듯 벗겨내고 새로운 가 죽으로 만들어 가는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이다. 조직원 모두가 현실을 올 바로 인식하고 위기의식을 공감하여 필사즉생의 의지를 함께 하지 않으면 한 방향으로 변화하기 어려운 것이다. 더욱이 한국인은 변화관리의 중요성 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단일민족으로 같은 언어를 쓰고 동질적인 문화로 좁은 땅위에서 살다보니 모든 것은 이심전심으로 저절로 뜻이 통한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 게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중앙집권의 오랜 정치구조와 양반과 상민의 계 급사회구조 속에서 살아오며 위에서 결정하면 무조건 따르는 것이라는 타 율의 문화에 군사문화까지 겹쳐 '변화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온 것이다. 지 난 10여년 간의 민주화 이후 국가적 과제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로 실패를 거 듭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혁신은 어떻게 보면 간단해 보인다. 사업구조문제는 구조개혁으로, 생산 성의 문제는 프로세스혁신으로, 경영품질의 문제는 6시그마를 도입하면 어 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톱이 결정하여 추진만 하면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실패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이 보인다. 최근에 확산되고 있는 6시그마 경영 품질혁신을 보면 초기의 3, 4년 잘 되고 있다고 자랑하던 많은 기업들이 기 업의 체질변화로 이어가지 못하여 성과창출에 고민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모두가 변화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한 탓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하고 일체유심조라 한다. 혁신의 성공은 변화관리에 달 려있고 이 역시 사람에 달려있으므로 마음을 뿌리째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모든 조직원이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얼마나 중요하고 심각하 며, 얼마나 시급한지 위기의식을 공감하여 '나부터', '내가 주인이 되어' 열정 을 가지고 지혜와 힘을 모으고 성공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몰입하게 하는 일 이 바로 변화관리의 요체이며 혁신성공의 핵심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변화할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다는 즉, 변화관리가 성공하고 있 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변화관리의 요체를 파악하고 있었 던 것이다. 변화관리 즉, 한마음 한 뜻이 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이다. 기 업과 개개인의 미래에 대한 신뢰, 혁신이 성공할 때까지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는 신뢰, 성공의 결실을 다함께 올바로 나눌 것이라는 신뢰 등 투명하게 마음을 열고 벽을 허물기 위하여 신뢰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새해는 병술년, 개의 해이다. 개는 충견( 忠 犬 ), 의 견( 義 犬 )으로 표현되듯 신뢰의 상징이다. 충견, 의 견의 특징은 주인과의 사이에 오랜 신뢰관계를 바 탕으로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목숨을 바치는 것 이 아니다. 새해에는 모두 변화관리의 참 뜻을 실 천에 옮겨, 추진하는 혁신마다 멋진 성과를 이루어 희망찬 기업의 미래를 이루어가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손욱 상담역 1945년 생 /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 세종대 명예기술경영학 박사 / 삼성전자(주) 기획조정실장, 마케팅실장 / 삼성전기(주) 상무이사, 종합연구소장 / 삼성그룹 회장비 서실 경영관리1팀장 전무이사 / 삼성전자(주)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 삼성SDI 사장 /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 삼성인력개발원 원장 / 한국산업기술사학회 부회장 /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 사업단 이사장 /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BETTER PEOPLE BETTER WORLD 03
I 월프로그램 I 1월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07:00~09:00 <신년하례회> 세월속에 생각하는 인생과 기업 1434회 1월 5일 롯데호텔(소공동) 3층 사파이어볼룸 일반적으로 기업의 평균 수명이 30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30년 이상 되면 성장기를 거치면서 비대해진 조직규모로 인해 오히려 위기를 맞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속히 진 행되고 있는 세계화, 기술변화의 가속화가 기업의 조직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윤석철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 美 펜실베니아대 전기공 학 경영학 박사 / 美 펜실베니아대 조교수 / 美 미시간대 조교수 /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 獨 훔 볼트재단 연구교수 / 한양대 석좌교수 <상훈> 서울대 총장상, 제21회 정진기언론문화 대 상, 근정포장 <저서> 경영학적 사고의 틀, 프린시피아 매네지멘 타, 계량적 세계관과 사고체계, 경영학의 진리체 계, 경영경제인생강좌45편 外 이와 관련해 간단하지만 지혜로운 경영철학이 있다. 윤석철 교수가 1991년 출간한 <프린시피아 매 네지멘타>에서 제시한 '생존부등식' 이론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든 그 역할수행에 투입되는 비 용보다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이 더 커야 하며, 시장가격보다는 고객이 느끼고 만족하는 가치가 더 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곧 지 불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치를 생산하는 것이 경영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9 월 정년퇴임 기념강연에서 잎이 지고도 굳건한 가지를 지닌 나무처럼 기업이나 개인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기대지 말고 자기 고유의 힘 즉,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신년하례회 연구회에서는 한국 경영학계의 거목이자 '한국의 피터 드러커'로 불리는 윤석철 교 수를 초빙하여 인생과 기업에 있어 경영기법보다는 기업경영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부시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의 미래 - 6자회담과 북미 남북문제를 중심으로 1435회 1월 12일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메랄드룸 최근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는 물론 위조지폐와 인권문제를 동시에 거론하며 다각도에서 북한을 압 박하고 있다. 이후 북한과 미국은 상대방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향후 대화의 길이 막히 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美 예일대 러시아학 동유럽학과 졸업 / 美 컬럼 비아대 국제관계학 석사 / 77년 미 국무부 입성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미국 부상주대표 미국 대표부 부대사 / 국무부 유럽 캐나다 담당 수석 차관보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유럽담당 선임국장 / NATO 대사 / 주 러시아 미국대사 <수상> 국무부 우수외교관상, 미국 변호사협회 올 해의 대사상 하지만 미국의 이런 태도는 9.11테러 이후 '악의 축'으로 명명된 나라들과의 반 테러전쟁으로 자국 의 안보를 위협하는 나라의 정권을 교체시키겠다는 국가적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만 북한에 대 해서는 이라크와 달리 비군사적인 방법을 통해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개월 여째 공석이던 주 한 미 대사에 버시바우 대사가 취임하면서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규정해 여론을 몰아가는 것도 부 시 행정부 내 강경파로서 북한에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현재 상황은 북핵문제 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가 부시 행정부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것으로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관 계와 대북정책의 성공을 위해 현명한 중재자로서 나서야 할 상황인 것이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직전 주 러시아 대사를 지냈으며, 러시아와 유럽안보문제 전문가이자 역대 주한 대사 중 가장 거물급 인사로 평가받고 있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대사를 초빙하여 6자회담과 북미 남 북문제를 중심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04 BETTER PEOPLE BETTER WORLD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는 격변하는 환경에서 끊임없이 도전을받고 있는 경영자와 지도자들이 공동의 관심사를 함께 연구하고상호간의 경험과 지혜를 나눔 으로써 인간적 이해와 친교를 도모하며 시대적 과제를 효과적으로 끌어가는데 상호협동하는 길을모색하는 지식 정보 교류와 친교의 광장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주례 조찬 강연회로서 과거의 기업 경영자 회원 중심에서 요즘에는 전현직 각료를 비롯한 한국 최고의 오피니 언 리더 회원들도 함께 하는 지식경제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의 경영전략 1436회 1월 19일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메랄드룸 전세계 정부 및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여하는 다보스 포럼을 주최해온 세계경제포럼(WEF)이 2005년 실시한 다국적 리더들의 의견조사에서 '디지털 컨버전스'가 2006년 IT분야의 핵심 키워드 로 선정되었다. 올 한 해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해야 할 대표적 현상으로 디지털 컨버전스가 지목 이희국 LG전자 사장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 美 스탠포드대 전자공 학 석사 / 美 스탠포드대 전자공학 박사 / 美 휴 렛팩커드 근무 / 금성반도체 본부장, 이사 / LG전 자 연구소 총괄(부사장) / LG전자 전자기술원장 (부사장) / LG전자 사장 / LG전자 디자인경영센 터장 /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 / LG전자 CTO(사장) <상훈> 은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된 것이다. 세계는 지금 하나의 기기나 서비스에 모든 정보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 같은 디지털 컨버전스 현상은 크게 유선과 무선의 통합, 통신과 방송의 융합, 온라인과 오 프라인의 결합 등 3가지로 압축된다. 디지털 컨버전스는 우리 삶의 방식과 질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흐름인 만큼 시대적 각축에 뒤지지 않기 위한 기술 선점과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또 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일, 급변하는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에서 앞서가는 일은 결코 한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기업간 상생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20년 넘게 LG전자에 몸담고 있는 이희국 사장을 초빙하여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인 디지털 산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들어보는 시간 을 갖는다. 정부혁신의 방향과 성과 1437회 1월 26일 롯데호텔(소공동) 2층 에메랄드룸 정부혁신은 참여정부의 트레이드 마크로 노무현 대통령은 늘 정부혁신을 강조한다. 지난 5월 정부 혁신세계포럼에서도 '정부혁신의 목표는 세계 10위권의 경쟁력을 갖춘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 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용섭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수석비서관 전남대 무역학과 졸업 / 美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 / 성균관대 경제학 박사 / 제14회 행정고시 합격 / 재정경제원 세제실 조세정책과 부이사관 / 국세 심판소 상임심판관 / 재정경제부 감사관 / 재정경 제부 세제실 재산소비세심의관 / 재정경제부 세제 실 세제총괄심의관 /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원장 / 재정경제부 세제실 실장 / 제20대 관세청 청장 / 제14대 국세청 청장 <상훈> 녹조근정훈장 <저서> 국제조세 과거 정부에서도 개혁을 내세우기는 했지만 이는 소수전문가의 특별위원회가 주도하고 주로 정부 기구와 공무원 수를 감축하는 정도였다. 이에 비해 지금의 정부혁신은 공무원이 혁신의 주체로 직접 참여하여 근본적인 시스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동적이고 폐쇄적인 정부조직이 급변 하는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변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경영개발원(IMD)은 올해 우 리나라 국가경쟁력을 지난해보다 6단계 상승한 29위로 평가했고, 유엔이 지난해 발표한 전자정부 지수는 세계 5위로 전년보다 8단계나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 사이에서는 혁신을 피부로 실감하지 못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정부혁신 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나는 것이라는 점을 정부혁신의 평가잣대로 인지해 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회에서는 참여정부 최초의 국세청장으로 발탁되어 개혁대상이던 국세청을 단기간에 혁신 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켰던 이용섭 혁신관리수석을 초빙하여 참여정부의 정부혁신 방향과 성과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BETTER PEOPLE BETTER WORLD 05
I 화제의 강연 I 법치주의와 시장경제 천정배 법무부 장관 제1431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 12월 8일(목)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 지난 12월 3일은 우리가 IMF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지 8년이 되는 날 이다. 그 동안 우리경제는 압축성장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고도성장을 이룩했지만 상대적으로 경제체질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공정한 경쟁질서를 구축하지 못했다. 이러한 점들이 우리경제의 시장원리를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했고 결국 비효율을 가져왔다. 그러다가 최근 우리경제는 다시 성장의 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직도 IMF위기를 불러왔던 몇 가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 다. 여전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요인이 되는 취약하고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가 존재하고 있다. 몇몇 거대기업은 시장감독기구의 통제 를 벗어날 만큼 힘이 센 것도 사실이다. 노사관계도 후진적으로 남아있 다. IMF위기와 그로 인한 고통의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시장개혁의 동 력이 약화되고 개혁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그러나 여기서 주저 앉아 버리면 그 동안 우리가 치른 값진 희생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리 게 된다. 더 효율적이고 더 좋은 시장경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혁의 노 력을 결코 멈추어서는 안 된다. 시장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문화적 제도적 조건 시장경제가 다른 어떤 체제보다도 우월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이미 06 BETTER PEOPLE BETTER WORLD
판가름이 났다. 후쿠야마도 말했듯이 자유민주주의와 그 경제원리인 시 장경제는 체제경쟁에서 최종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시장경제는 시장참 여자의 자유로운 선택과 가격 메커니즘을 통해서 가장 효율적으로 자원 을 배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나라가 시장경제체제를 발전시킨 것은 아니다. 또 시장경제체제를 발전시킨 나라들 간에도 그 조건이 각기 상이하기 때문에 형태와 발전정도에 많은 차이가 나는 것 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직업윤리, 자유민주주의, 공동체적 연대와 사회적 신뢰 등이 시장경제의 토대를 이루는 문화적, 제도적 조건들이다. 우리 는 그 동안 성장과정에서 부모 세대의 엄청난 희생에 힘입어 교육투자 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기술적 역량이 축적되고 우리사회의 직업윤리가 발전되었다. 또한 우리는 그 동안 많은 국민적 희생을 무릅쓰고 민주주 의를 발전시켰다. 그 결과 경제적 자유가 확대되었다. 그러나 후쿠야마 에 따르면 한국은 공동체적 연대의식과 사회적 신뢰관계보다는 가족주 의적 문화가 지배하는 저신뢰사회이다. 그의 지적처럼 상대적으로 우리 사회에 부족한 것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뢰 를 형성할 수 있을까? 신뢰형성을 위한 법치주의 확립과 그 과제 내가 관장하고 있는 범위에서는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이 신뢰형성 의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법치주의는 달리 말하면 법과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화 이전까지 우리나라 시장경제는 겉모습은 시장경제였지 만 내용적으로는 시장경제에서 벗어난 측면이 매우 많았다. 우리가 선 진적 시장경제질서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경제번영을 추구하기 위해 서는 현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바로 법치주의의 확 립이라고 생각한다. 법치주의는 여러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시장경제와 관련된 한도 내에서 세 가지 정도의 과제를 가지고 있다. 여러 학자들이 이 조건에 대해서 설명을 시도하였다. 막스 베버는 종 교와 같은 문화적 전통의 역할에 주목했다. 그는 프로테스탄티즘의 금 욕주의와 정직, 근면과 같은 직업윤리가 자본주의발전의 토대가 되었다 고 했다. 많은 학자들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말한다. 자유민주주의가 모든 구성원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하듯이 시장 경제원리는 모든 시장참여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한다. 따라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후 쿠야마는 다른 저서에서 사회도덕과 신뢰가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사 회적 자본의 기본이라고 했다. 그는 강한 공동체적 연대를 지닌 사회는 고신뢰사회이며, 공동체적 연대가 무너진 사회는 저신뢰사회라고 했다. 첫째는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을 제도로 만드는 것이다. 시장이 독과 점 기업에 의해서 지배를 받고 여러 가지 경쟁 제한 행위로 인해서 정상 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경제가 제대로 될 리 없다. 경쟁을 촉 진하기 위한 독과점 규제법과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고 이를 엄하게 집 행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이미 19세기부터 셔먼법(Sherman Act)이 있었고 1947년에는 독점금지법을 제정하여 경쟁을 제한하는 독점기업 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규제권한을 갖고 또 그것을 행사해 왔다. 둘째,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시장 질서를 세우는 일이다. 시장 감독기구와 사법당국이 공정경쟁을 해치는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 단 호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1980년대 미국의 금융전문가 마이크 밀켄에 대해서 미 연방검찰은 불법 내부자 거래 등의 혐의를 잡고 수사를 했 다. 이 과정에서 '블랙먼데이'가 발생했고 그에 따라 수사를 반대하는 여론도 거셌지만 검찰은 흔들리지 않고 법에 따라 밀켄을 기소했고 법 원은 그에게 평생 금융기관에서 일할 수 없다는 조건과 함께 징역 10년 에 벌금 6억 달러라는 판결을 내렸다. 미국은 이러한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90년대에 시장기능을 회복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뢰의 토대 를 구축했다. 셋째, 시장참여자들의 게임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시장참여자 들이 법 자체와 그 집행의 공정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 각종 반칙 이 난무할 것은 자명하다. 그렇게 되면 시장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 다. 공정한 심판은 산술적 균형을 취하는 심판이 아니다. 강자가 우월 한 지위를 이용해서 경쟁 질서를 해칠 때는 강력하게 균형을 잡아주는 BETTER PEOPLE BETTER WORLD 07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이 편안한 선진 법치국가 건설 법무부 장관에 부임했을 당시 이미 법무부에는 '국민이 편안한 선진 법치국가' 건설이라는 비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꼭 드는 비전 이었다. 이를 위해 우선 검찰권을 엄정하고 적절히 그리고 공평하게 행 사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인권이 보 장되고 정의가 구현되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특 히 반칙을 통해서 특권을 향유하는 거대권력의 횡포와 남용에 대해 우 리 검찰은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고 이를 차단코자 노력하고 있다. 법무부는 또한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무행정을 추구하고 있 다. 나는 요즘 민생법무부라는 말을 매일같이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민생사범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법률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법무부 산하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이 있는데 검찰은 공단활동을 통해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서민들도 염가 또는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개인파산자들 중에는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하고 싶어도 돈이 없 어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개인파산자들의 신용회복 을 도와 한 때 400만명에 이르렀던 신용불량자와 개인파산자들을 사 회로 복귀시키고 더 나아가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 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파산자들의 결격사유를 대폭 축소하는 입법 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극히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몇 가지 직 업을 빼고는 전면적으로 파산자들에 대한 결격요건을 없애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법무부는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공급받아 체류하게 하는가 하면 불 법체류를 단속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문제는 인권의 이슈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중소기업에 있어서 적기에 노동인 력을 원활히 공급하는 일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국적은 다르지만 중국이나 구 소련지역에 사는 재외동포들이 현재의 고 용허가제를 통하지 않고도 좀 더 자유롭게 국내에 들어와서 구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방문 취업제'라 하여 우선 입국한 뒤 내국인처럼 자유롭게 노동시장에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대대적으로 터 줄 생각이다. 그 밖에도 법무부는 기업하기 좋은 법적 환경조성을 올해의 중점 정책 과정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민법과 상법 등 글로벌스탠더드에 맞게 기 업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고치려 하고 있다. 지난 9월 회사법 규정 특별분과위원회를 발족해서 지금 가동하고 있다. 또 올해 1월 전 자헌법이 시행되어 실제 최근에 전자어음이 발행되었다. 다른 한 가지 는 정부 법무공단을 신설하려고 하는데 원칙적으로 이것은 정부의 로펌 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여러 단체 특히, 중소벤처기업 등이 국제 통상법과 같은 법률에 대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법치주의는 민생정치, 민생행정을 실현하는 것 우리사회는 식민지과정에서 근대적인 법체제가 도입되었고 오랫동안 군사 독재를 거쳐 왔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법이란 말은 친근감과는 거 리가 먼 탄압이나 규제를 연상케 한다. 그러나 법의 지배란 정치나 행정 이 법률에 따라 이루어짐을 뜻한다. 법의 지배대상에는 물론 국민들도 포함되지만 가장 법의 지배대상으로 꼽아야 될 대상은 정치권력이나 국 가권력이다. 정치권력이나 국가권력에 대한 법의 우위를 통해서 일반국 민의 자유와 권리를 확대하고 보장하겠다는 것이 법치주의의 원리이다. 그래서 법치주의를 다른 말로 하면 국민의 기본적 인권과 권리를 보장 한다는 말과 동일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의 기본권이 법치주의이 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추구하는 기본권이 무엇이냐에 따라 법치주의 내용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기본권을 국제적 기준으로 분류하면 시민적 정치적 권리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로 나눌 수 있다. 시민적 정치적 권리는 국가로부 터 국민이 가진 자유와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는 측면을 강조한다. 경제 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는 거꾸로 국가나 사회로부터 인간다운 생활 을 보장받을 권리,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 복지 나 경제적, 문화적 혜택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것은 훨씬 더 적극적인 의미의 권리라 할 수 있다. 어제 국정원에서 과거 인혁당 사건에 대한 발표가 있었는데 국가권력에 의해서 어떻게 하면 국민이 부당하게 기본적인 신체의 자유를 보장받느냐 하는 문제였다. 그러나 08 BETTER PEOPLE BETTER WORLD
그 동안 우리나라는 민주화의 성과로 이 부분은 세계적인 선진국 수준 에 도달했으며, 이제 우리의 중점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를 신 장하는 데 있다. 이것은 곧 민생개혁정치와 동의어라고 생각한다. 법치 주의는 곧 민생정치, 민생행정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본다. 국가보안법은 이제 상징성만 남아 강 교수 불구속 지휘는 구속과 처벌 분리하자는 메시지 지금 여러 가지 양극화로 인해 서민들과 취약계층이 매우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주는 것이 우리 법치주의의 중요 한 과제이다. 인권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고 해서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관한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동의하지 않을지 몰라도 지금도 잔존하는 문제가 바로 국가보안법의 문제이다. 이것은 적어도 국제기 준에서는 인정받을 수 없는 법이다. 그렇다고 국가보안법이 실질적으 로 큰 장애요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국가보안법은 현재 상징 성만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이 7명 있는데 5 명은 기결수로 형벌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2명은 재판을 받고 있는 미 결수이다. 그 5명은 국가보안법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법으로도 용서 할 수 없는 사범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법치주의에 있어서의 국가보안 법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매우 중요하다고 보지만 실질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 다음에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한 강정구 교수의 불구속 지휘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내가 강정구 교수를 불구속 지휘한 것은 우 리 형사사법에서 구속과 처벌을 완전히 분리하자는 메시지를 사회에 던 진 것이었다. 자유민주주의의 법질서에서 사람의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 는 형벌을 가할 때에는 반드시 법관에 의한 재판에 의해서 유죄판결이 확정됐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리고 그 유죄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설령 재판을 받고 있는 피해자나 피고인이라고 하더라도 무죄로 추정하 고 있다. 이 말이 단순히 교과서에만 있는 공허한 구호로만 되어 있다면 그것은 사회가 아직 법치주의의 발달이 덜 된 것을 의미한다. 는 유죄추정의 원리를 써 피고한테 불리한 쪽으로 판결이 나는 것이 아 닌가 하는 말을 오랜 법관생활을 하신 분께 들었다. 사람들은 일단 기소 되고 구속되었다고 하면 그것으로 처벌을 받았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반대로 어떤 사람이 불구속되거나 불기소되면 면죄부를 받았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구속은 처벌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마찬가지로 불구속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 검찰이 불 구속 기소를 했다고 해서 법원도 적당히 풀어 줘서는 안 된다. 처벌 자 체를 정하는 것은 법원의 임무이고 그것을 제대로 공소 유지하는 것이 검찰의 임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을 전제로 할 때 강 교수의 사건은 전형적으로 불구속 처리 해야 할 사건이었다. 구속은 형사소송법상 일차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는 소명을 전제로 첫째, 주거부정 둘째, 도망할 우려 셋째,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강 교수의 경우, 주거가 확실하고 도망가 거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었다. 증거라 하면 그 사람이 말 한 것 자체가 증거였고 그것이 고스란히 인터넷에 남아있었기에 증거인 멸이나 훼손의 염려가 없었다. 그래서 검찰에 불구속 기소하는 것이 옳 겠다고 구두로 지시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끝까지 견해차를 좁히지 못 해 결국 서면지휘를 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강 교수가 아닌 그 누구였 다 하더라도 불구속 수사원칙에 대해서 예외가 없었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런 점에서 이 사건의 불구속 지휘는 모든 국민의 인권보장에 소홀함 이 없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적절한 사건이었다고 본다. 이를 두고 여기에 어떠한 정치적 결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 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정치인인지라 내 수사지휘가 가져올 정치적 파장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계산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 나 분명한 것은 적어도 내게 유리할 것은 없으리라는 것이었다. 내가 법 무부 장관에 있는 한 직무에 관련된 한도 내에서 헌법과 법치주의 원리 와 그에 상응하는 나의 양심상 이 사건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문제였 음을 말씀드린다. 법무부는 행형법을 제대로 고치려고 한다. 행형법이라 함은 교도소의 재소자들을 규율하는 법을 말한다. 지금은 많이 고쳐졌지만 얼마 전만 해도 행형법이 100조 가량 되었다. 그 중 마지막 조문에는 '이상의 각 조문은 미결수에게도 준행한다' 라는 말이 있다. 엄청난 이야기이다. 미 결수라 함은 아직 확정 판결을 받지 않아 무죄추정을 받는 사람을 말한 다. 그런데 행형법에서는 모든 규정들을 미결수에게도 그대로 준행한다 고 돼 있는 것이다. 이는 헌법원리에 극히 어긋나는 조문이기에 고쳤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 구속되었다고 하면 그 자체로 그 사람이 유죄처 벌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확률적으로 보면 구속된 사람들의 99%가 유죄판결을 받는다. 이것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사건이 의심스 러운 경우 피고 쪽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무죄추정의 원리를 써야 하 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검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 시장개혁과 법치주의 구현은 지속될 것 앞서 법치주의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의 신장이 사실 우리나라 법치주의에 더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그러기 위 해서는 심화되어 가는 빈부격차문제, 사회 양극화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시장경제를 발전시키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시 장개혁을 지속해야 한다. 또한 신뢰형성을 위해 법치주의를 발전시켜 야 한다. 법치주의는 시장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범들에게는 단호 한 대처를 뜻하면서 한편으로는 시민적 정치적 권리와 경제적 사회 적 문화적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국가와 사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 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경제주체들과 사회 구성원들이 이러한 시 장개혁과 법치주의 구현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며 나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BETTER PEOPLE BETTER WORLD 09
I 커버스토리 I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성장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 오경근 원장 "한전 사장에 취임한 이후 윤리경영을 최우선 경영지침으로 삼았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윤리성과 도덕성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2015년에는 세계 100대 기업에 진입하는 최고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한전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반면 그 동안 공기업의 무사안일주의와 비효율적 비능률적인 조직이라는 평가와 함께 공룡에 비유되곤 했다. 2만여명의직 원 수와 거대 자산 규모가 재벌기업 못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4년 3월 한준호 사장이 취임한 이후 한전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인식이 전사적으로 퍼지면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강조하면서 내부의 변화와 혁신을 중요시했다. 이는 국내 전력사업을 위주로 하는 전 력회사에서 벗어나 해외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전은 05년도에 정부주관 공기업 고 객만족도 조사 7년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연공서열을 탈피한 인사혁신을 단행하고 전직원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한준호 한전 사장을 만나 한전의 변화와 세계화 전략, 그리고 35년간의 공직생활에 대한 소회를 들어본다. <대담 :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한준호 사장 1945년 생 / 서울대 법과대 졸업 / 서울대 행정학 석사 / 경희대 행정학 박사 / 제10회 행정고시 합격 / 상공부 행정사무관 / 동력자원부 자원개발국장, 석유가스국장 / 상공자원부 석유가스국장 /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실장 /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기획관리실장 / 중소기업청장 /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10 BETTER PEOPLE BETTER WORLD
먼저 한국전력의 역할과 함께 주요 사업분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전은 지난 40여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전력수요 증가에도 불 구하고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여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지난해 한전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력판매량 증대와 효율적인 수익성 개선,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올렸어요. 또한 한전은 현재 축적된 경 험을 활용하여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정부와 연 계하여 개성공단 등 대북협력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전 은 세계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분야를 다각화하 고 상품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기업이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무사 안일주의'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러나 사장님 취임 후 '한전'이라는 공기업의 효율적 경영이 극대화되고 혁신의 바람이 일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취임 후 성과에 대해 말씀 해주시죠. 2004년 3월, 사장에 취임한 후 가장 먼저 전력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통하여 세계 최고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그룹으로 거듭나고, 2015년에 는 세계 1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강력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혁신의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 것이죠. 이를 위해 먼저 제가 직접 주재하는 토론회와 연찬회 등을 통해 생산적 토론문화를 조 성하고 벽 허물기를 통한 조직 시너지 제고 및 열린경영을 통한 사내외 의사소통 활성화로 공감대 확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직문화, 업무프로세스, 서비스, 성장동력의 4대 부문 혁신에 주력하며 변화기조 를 정착시키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경영혁신 종합관리시스템을 구 축함으로써 체계적인 혁신노력을 추진하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정부주관 공기업 청렴도 측정결과 04년도 공직 유관단체 4위 및 05년도 투자기관 2위를 달성하였으며, 무디스로부터 국가보다 높은 신용등급(A2)을 획득하기도 했죠. 또한 04년도 정부경 영평가 1위, 05년도 국가생산성 대상 종합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 며, 특히 05년도에는 정부주관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 7년 연속 1위라 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제, 법인카드 용도를 제한하는 클린카드제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부패방지위원회가 31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조 사에서 향상률이 가장 높은 기관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57년만에 남한의 전기가 북한 개성공단에 공급되었습니 다. 현재 추진상황 및 향후 대북 송전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난해 3월 16일은 분단 57년만에 처음으로 우리의 전 력이 군사분계선을 거쳐 북녘땅 개성공단에 공급되는 역사적인 날이었 습니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된 남북 경제 협력사업의 상징인 개성공단 전력공급은 남북 상생의 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어요. 또한 우리 중소기업들 의 조업 활성화로 공단 분위기가 크게 고무되었죠. 개성공단 시범단지 에는 13개 입주업체 및 관리기관, 기타 건설현장 등에 배전선로로 전력 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본 단지 100만평에는 154kV 송전선로로 7 10만kW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남북측 선로경과지에 대한 측량을 끝냈고, 현재 정부에 사업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한전은 중국과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전력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요. 현재 한전의 해외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혀주시죠. 한전에서는 세계전력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 장동력과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 니다. 95년 필리핀 말라야사업을 발판으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 한 전은 02년 6월에는 필리핀 일리한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세부에 화력발전소를 착공함으로써 해외기반 을 공고히 다졌습니다. 중국의 경우도 04년 10월 열병합발전소 착공을 계기로 중국 전력시장에 진출하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풍력발전소를 착공하였고, 석탄화력 건설 및 운영사업을 추가로 개발하는 중이죠. 최 근에는 리비아 배전계통 성능개선 기술용역, 우크라이나 배전 손실감소 기술용역 및 리비아 전력통신망 설계용역 등을 수주하였으며, 미얀마 500kV 송전선로 건설, 중국 및 필리핀 배전자동화사업, 전력IT 등 전 한전이 올해 공기업 청렴도 조사결과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취약했던 윤리경영이 빠르게 정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취임 이후 윤리경영을 최우선 경영지침으로 삼았습니다. 진정한 글로 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윤리성과 도덕성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이에 부패방지위원회와 공기업 윤리확립시범사업 협약 을 체결하고 전력그룹사 사장단 공동으로 윤리경영 추진 CEO결의문에 서명하는 등 대외적으로 윤리경영 의지를 밝히고 전력그룹 차원에서 강 도 높게 실천했습니다. 부패방지팀 신설, 최고경영자에게 비리행위를 신고하는 핫라인 시스템, 청렴계약제 실시, 300만원 이상의 구매 공 사계약은 전자공개입찰 전환 등이 바로 그것이죠. 이와 함께 개개인의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비리직원 옐로카드제, 신입사원 윤리 후견인 2005년 12월 필리핀 세부발전소 착공식 BETTER PEOPLE BETTER WORLD 11
력기술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 원전사업은 치열한 국제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로 한전의 높 은 브랜드 가치를 활용하여 전력그룹사와 국내 관계 업체들과 협력하여 진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발전사업과 더불어 송전, 배전, 통신 등 비교우위의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는 보유기술을 수출하는 해외사업 다 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전에서 개발하고 있는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또 향후 계획은 무엇인지요. 한전은 화석연료 고갈 및 지 구환경 보존문제에 대한 대비 책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현 재까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분야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였 으며, 향후 2012년까지 한전과 발전회사 공동으로 약 3,8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중 에서도 특히 정부의 신재생에 너지 3대 중점사업인 연료전 지, 태양광, 풍력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현재 연료전지 및 태 양광 분야는 실증시험 단계이 고 풍력발전은 제주도에서 이 미 상업운전을 하고 있죠. 현재까지의 기술개발 현황을 보면 태양광 분야는 내년까지 실용보급을 위한 기술토대를 확립한다는 목표 하에 소규모 주택용 태 양광발전시스템은 이미 실용화하여 기술이전이 완료되었습니다. 120kW급 계통연계 태양광발전시스템도 국내 제작업체들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8월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되었죠. 또한 MW급 집중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은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중소기업 분야에 몸담은 경력 때문이신 지 중소기업 지원 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사장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중소기업 지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 어요. 과거 중소기업 분야에서 5년간 근무하면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죠. 04년도 기준으로 한전에 등록된 중소기업이 16,000개입니다. 한전은 이들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정보화 기술개발 지원, 품질인증 획득비 용 지원, 수출촉진 및 판매확대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 지원, 유망 전력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지적재산권 출원 비용 보조 등에 2800억원 규 모의 지원사업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제품구매를 지속적으 로 촉진하여 04년도에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중을 74.8% 수준까지 확대했죠. 그러나 향후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 다. 지금까지의 지원정책이 대기업의 파이를 나누어주는 것이었다면 앞 으로는 그 파이를 키우는 방향으로 가야 돼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 터 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제 실시, 해외사업 공동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71년 공직에 첫 발을 내딛으신 것으로 알고 있 는데요. 35년간의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있었던 때를 기억하신 다면 언제입니까. 사실 공직생활이라는 것이 살 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는 생 각이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차 오일쇼크 때입 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가격 도 가격이지만 열흘 정도의 제 고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물량 자체가 없었어요. 많은 고민들 끝에 동력자원부를 만들어 위 기를 넘기는데 관여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 에너 지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했기 때문에 오늘날 한국경제가 이만큼 성장하 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요. 동력자원부가 15년간 존재하다가 93년 상 공자원부로 통합됐는데 우리나라의 에너지자원을 다원화시키는데 많 은 역할을 했죠. 지금 노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다니시는 것도 모두 에 너지자원 외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도 국가가 에너지자원 쪽에 보다 많은 신경을 쓰겠다는 뜻이죠. 그래서 저도 35년간 공직생활 을 하면서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오랜 시간 몸담을 수 있었다는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한전에서는 연공서열의 인사관행에서 탈피한 인사혁신에 박차를 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사장님의 '인간개발'에 대한 남다 른 소신으로 보이는데요. 연구원의 모토이기도 한 '인간개발'에 대한 고 견을 듣고 싶습니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도 있듯이 인사는 조직운영의 근간입니다. 공정하 고 투명한 인사가 정착되고 유능한 직원이 우대 받으며 교육을 통한 직 원들의 역량이 높아질 때 회사는 일류로 성장할 수 있는 거죠. 저는 취임하면서 먼저 부장 승격권한을 사업소장에게 위임하고 조직 의 벽을 허물어 다양한 직무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교차보직을 시행했 12 BETTER PEOPLE BETTER WORLD
습니다. 또한 연공서열의 인사관행에서 탈피해 발탁승진제도를 도입하였 고, 승격 및 보직이동 관련 인사자료의 공개 등 그간 주저하던 일들을 단 행하기에 이르렀죠. 인재의 양성 없이는 기업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듯이 '기업경영의 원천은 바로 사람'입니다. 한전은 전문인재 확보 및 양성을 위해 교육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평생학습의 도입을 통한 자율적인 교 육체계 구축 등으로 미래의 기업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장님께서는 바쁘신 가운데에도 연구원의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와 지방 자치아카데미 강연 등을 통해 참CEO의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평소 어 떤 경영철학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시는지요. 한전에 와서 보니까 조직의 전통만큼이나 조직원들의 자부심도 크고 맨파워도 좋았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IMF를 겪고, 전력산업 구조개 편으로 발전과 배전 분야가 분할되면서 직원들 사기가 많이 저하된 상 태였죠. 그래서 CEO로서 조직의 역량을 결집시키고, 조직원들이 스스 로 일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깨끗한 기업 활기찬 한전"을 모토로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외쳤죠. 그리고 깨끗한 기업을 만들어 즐겁게 일 하고 싶은 한전을 만들자고 설득했습니다.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 거죠. 다행히 2만여 직원들 이 적극 동참해 줘 많은 경영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CEO라는 자리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직원들을 규합시키고, 직원들이 얼마나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가, 그리고 직원들이 풀기 어 려운 문제들을 해결해줄수있는머슴중에서도 상머슴 역할을 하는 자 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한전은 어떤 CEO가 와서 얼마나 잘 끌어 주느냐에 따라 뭐든지 해낼 수 있는 조직과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 기 때문에 저로서도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한전에서 발족한 대규모 사회봉사단이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최고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전의 나눔경영에 대해 소개 해주시죠. 한전에는 현재 전국적으로 270개 봉사단, 8,100여명의 봉사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숫자로 연인원 62,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이죠. 활동기금 또한 직원 모금 액과 회사지원을 통해 연간 23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전 봉사단은 업무에 맞게 직접 찾아가는 노력봉사를 위주로 활동하고 있는 데, 주거용 전기요금 체납 고객에 대한 단전 유보, 소외계층 현장순회 서비스, 저소득층 고효율기기 무상지원, 장애자 및 노인을 위한 무선 전 원스위치 설치 등의 활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03년 이후 6천여 세 대에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는 '빛 한줄기 나눔기금 조성'과 한국복지 재단과 함께 미아찾기 및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국 봉사단 별로 '1봉사단 1농촌'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전봉 사단은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직접 참여하고 있으 며, 승진자 및 노사간부합동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좋은 반응 을 얻고 있습니다. 한전의 봉사활동은 경영진이 직접 봉사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장님께서는 항상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셔서 보기 좋습니다. 평소 건강관리나 취미생활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제가 산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지리산 종주도 하고 하는데, 한국 생산성본부 회장 시절부터는 다른 무엇보다 매년 1월 첫째 금요일 밤에 는 강원도 태백으로 향합니다. 밤 기차를 타고 태백에 도착해 태백산에 오르기 시작하면 7시쯤 되죠. 이 때 태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정말 장관입니다. 태백산을 다른 산과 달리 영산이라고 부르는데, 이렇 게 한번씩 태백산에 오르고 나면 새해를 시작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직원들과 함께 태백산 등정을 계획해보려고 합니다. 사장님께서는 저희 연구원의 이념에 적극 동참하시고 연구원 발전에 많 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창립 30주년을 넘어 2006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인간개발연구원에 대한 평가와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인간개발연구원이 지난 30년 동안 CEO 및 각계 전문가, 그리고 지방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통해 인적자원개발에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지식 정보화사회를 맞아 인적자원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연구원이 이 같은 활동을 하고 있으니 실로 대단한 업적입니다. 우리사회가 현재의 성장 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사회 요소 요소에 장 회장님 같은 분들이 인 재양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앞 으로 한전에서도 연구원에 협력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장시간 동안 좋은 말씀 해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사장님 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BETTER PEOPLE BETTER WORLD 13
I 나의 경영이야기 I 철과 함께 한 외길 기업 이익 사회에 나누는 일 앞장설 것 정문호 동국산업(주) 사장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달에 두세 번 멘토와 멘티로 관계를 맺은 두 명의 대학생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고 경영자로서의 가르침과 함께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하는 시간은 바쁜 경영 일선에서 잠시 벗어나 '기업이 사 회로부터 이익을 창출했으면 그 이익을 사회로 나누는 일에도 앞장서야 한다'는 평소 신념을 펼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우리가 앞으로의 무한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경쟁력 을 갖추고 세계화(Globalization)가 되어야 하며, 창의력(Creativity)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Innovation)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나 무 엇보다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며 변화의 주체는 개인으로 스 스로가 창의적인 노력으로 내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 개인의 내면 으로부터의 변화는 기업조직은 물론 나아가 가정과 사회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35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경영을 함에 있어 서 도덕과 윤리에 바탕을 둔 합리성과 투명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 지 않다는 점이다. 물론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생존의 기본 요건이 되고 있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들은 17년 동 안 동국제강그룹 미국 현지법인장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선진기업들의 경 영스타일이 몸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얻어진 것들이다. 스승과 제자의 각별한 인연 멘토링 이제 나는 이러한 나름대로의 경험들을 우리 조직뿐 아니라 젊은 세대들 에게도 전파해 젊은 인재들이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제대로 사회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주려 하고 있다. 2004년부터 전경련 국제경영 원에서 운영하는 '젊은 시장경제지도자 양성위원회'의 멘토링제도에 참여 평소 독서와 메모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나는 멘토링을 통해 스승과 제자로서 각별한 인연을 맺은 대학생들에게 만날 때마다 경영과 리더십 에 관한 책을 선물하고 책의 내용에 대해 토론하면서 쉽게 기업경영을 이 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매일 신문에서 스크랩해 주제별로 분류해 둔 스크랩북에서 좋은 내용을 추천해주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주 머니 속의 메모장에 메모하는 습관을 보여준다.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그들에게 더 많은 배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나와 1년 넘게 멘 토와 멘티로 만나고 있는 한 학생은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동국산업 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를 했다. 물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여러 부 서에서 업무를 익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래서 그 학생은 이제 동국산 업이 어떤 회사이고 무엇이 강점인지 줄줄 외울 정도가 되었다. 이런 스 스로의 기쁨과 노력의 결과인지 그 학생은 나를 만난 후 무엇보다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사라졌다며 멘토링제도의 보람을 이야기한다. 석유재벌 록 펠러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사회에 환원했고 카네기도 미 국에 2500개의 도서관을 지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기업의 부정적인 면 을 우선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기업 은 나눔경영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똑같이 나누는 사회주의적인 나눔 은 오히려 사회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하는 자 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기업이 해야 할 일이다. 나는 멘토링을 통 해 학생들에게 이러한 시장경제의 원리를 다시금 깨우쳐 주고 싶은 것이 다. 그리고 그들과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가족 이상의 신뢰를 쌓는 소 중한 인연을 이어가려고 한다. 멘토가 멘티에게 1. 몸과 마음을 늘 건강하게 해라. 2. '과연 될까'라는 의심을 갖지 말고 꿈을 크게 가져라. 3. 꿈을 이룰 때는 정직하게 열정을 갖고 행해라. 4. 즐겁게 일해라. 즐겁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이 먼저 안다. 5. 마지막으로 너희들이 그렇게 하는지 늘 지켜볼 것이다. 14 BETTER PEOPLE BETTER WORLD
철과 함께 한 외길 40년 철은 따뜻하고 유연하며 인간과 가장 친근한 소재이다. 철을 소재로 한 철강산업은 무겁고 실생활과 관계없는 산업처럼 보이지만 반도체 산업, 정보통신 산업, 우주항공산업 등 미래지향적인 첨단산업에 필수불가결한 산업이며 인류문명에 있어서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며 미래를 밝히는 산 업이다. 동국산업은 이러한 철과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하며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오직 한길만을 묵묵히 걸어 왔다. 최근 세계의 산업구조는 급속도로 재편되어 가고 있으며, 기술집약적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변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차세대 성장 산업에 대한 기술을 선점하기 위하여 국가적 차원의 대규모 투자를 지원 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후발 경쟁국들도 기술혁신과 미래산업의 중 요성을 인식하고 국가차원에서 과감한 기술개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위기와 함께 기회도 존재하게 마련이다. 협폭 냉연강판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동국산업은 1967년 동국제강그룹의 계 열사로 출발하여 철강전문 생산회사로서 성장 발전하고 있다. 이미 1999 년 코스닥에 등록하였고, 2001년 1월에는 그룹에서 분리하여 현재는 독 립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계열사로는 2001년 분사해 대체에너지 사업 을 하고 있는 동국S&C, 특수강전문기업인 대원스틸(주), 2004년 1월 인 적분할된 동국내화(주), 쓰레기매립장 메탄가스를 활용한 한려에너지개 발, 풍력발전사업을 위해 설립한 신안풍력발전(주), 고덕풍력발전(주) 등 을 거느리고 있다. 이에 동국산업의 성장엔진은 그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동국제강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명실공히 중견그룹의 모습을 갖추는 토 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고, 미래의 청 정 에너지원 으로 주목받 고있는풍력 발전 분야에 진출한 원년 으로 먼저 지 난해 7월 독 일 안드릿즈 준드빅사와 연산 20만톤 규모의 18단 고탄소강 전 용 광폭압연 설비 도입 계 약을 이사회 결의를 통해 승인하였다. 이를 통해 고 품질 다품종 동국산업 포항공장 을 무기로 고탄소강 제품의 주 수요산업인 세계 자동차부품업체들을 상 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대체에너지사업을 위해 신안풍력발전을 설립하 고 고덕풍력발전을 인수하여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하였다. 올해 10월부 터두곳모두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되면 연간 5천 8백여 가구와 6천 5백 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한편 두 곳의 풍력사 업을 시공하게 될 동국S&C는 세계적인 '윈드 타워(WIND TOWER)' 공 급메이커로서 풍력발전사업을 위해 윈드 타워 제작 및 매립가스 발전사 업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거듭 나고 있다. 동국산업은 이번 신규 시설투자로 2008년 이후에는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안드릿즈 준드빅사와 신규 설비도입을 체결한 동국산업 미래성장은 자동차용 소재와 대체에너지사업에 있다 특히 2005년은 신규 시설투자로 세계 최대 고탄소강 메이커로 도약하 동국산업은 특수강 전문기업으로서 내실을 다지고 미래청정 에너지사 업인 풍력발전사업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주 주 이익을 극대화하는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다음 세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국산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 전정신과 끊임없는 개척정신으로 인류문명을 풍 요롭게 만드는 신소재를 개발, 새로운 신세계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기업의 이익을 사회로 나누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정문호 사장 1939년 생 / 경북대 법학과 졸업 / 서울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 동국제강(주) 무역부장 / 동국제강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장 / 동국제강그룹 美 현지법인 사장 / 駐 美 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 한국강구조협의회 부회장 / 서울대 AMP 로타리클럽 부회장, 회장 / 전경련 국제경영원 이사 BETTER PEOPLE BETTER WORLD 15
I 리더십이야기 I 을 꿈꾸며 지난 10년 동안 학교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교수들로부터 전 폭적인 신뢰를 받고 학생들에게 언니처럼 자상 하게 다가가는 섬김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항 상 화제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래서 이 총장에 게는 최장수 직선총장, CEO 총장, 혁신 총장, 춤추는 총장, 언니 총장, 섬기는 총장 등 다양 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여기에다 '공부하는 총장'이란 면류관을 추가하고 싶다. 공부하는 총장 양병무 인간개발연구원 원장 심화교육 차원에서 LMI리더십 과정 개설 총장 자신이 직접 참여해 수료 이 총장은 숙대를 리더십 대학으로 특성화하 여 리더십개발원을 설립했다. 학생들은 리더십 과정을 이수해야 졸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리 더십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교수와 교직 원들이 이미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코비 리더십 과정을 이수했다. 이 총장 자신도 3박 4일간의 리더십과정을 성실히 수료했고 FT(facilitator) 자격증도 취득했다. 지난 해 12월 초 숙명여대에서 LMI리더십 수료식이 있었다. 일주 일에 한 번 2시간 30분씩 16주 동안 계속된 교육이 막을 내린 것이 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말에 시작한 교육이 가을을 지나 엄 동설한의 문턱에서 막을 내리니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지금까지 기업체 임원들을 주 대상으로 11회의 리더십 과정을 맡아 진행을 했는데 수료식을 할 때마다 늘 감동이 밀려왔다. 특히 이번 수료식에는 총장과 교무처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교수 11명이 참석했 다. 참가소감문을 읽어내려 갈 때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리더십을 전파하기 위해 아름다운 숙대 캠퍼스를 드나들면서 오히 려 리더십의 진수를 맛볼 수 있었다. 숙대는 대학혁신의 성공 모델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이경숙 총장은 세계적인 명문여대로의 도약 리더십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느낀 총장은 심화교육의 차원에서 LMI리더십 과정을 개설했다. 최소한 100명의 교수에게 LMI리더십 과정을 이수토록 하겠다고 결단을 내리고 현재 30명이 3개 팀으로 나누어 교육을 마쳤다. 그리고 총장 자신도 솔선수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교육에 참여하여 수료를 한 것이다. 처음에 총장이 교육에 참가한다는 얘기를 듣고 설마 했다. "바쁘신 총장님께서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무리이니까 개강식 때 격려사나 해주시지요"라고 부탁을 했으나 참여의사를 분 명히 밝혔다. 솔직히 총장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에 상당한 부담도 느꼈다. 처장 이나 학장들도 부담이 되기에는 마찬가지였다. 이 분들은 학문적으 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보직교수로서도 성공한 사람들이 아닌가. 기업체에 교육을 가면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차별화가 되지만 16 BETTER PEOPLE BETTER WORLD
대학에 가니까 비교우위가 없어져 버렸다. 그러나 모든 것은 기우 에 불과했다. 우선 총장의 교육에 임하는 자세에 놀랐다. 16주 동안 2주만 빠지 고 출석을 했다. 그 두 번도 APEC 회의 때문에 참석을 못했으니 사 실상 100% 출석을 한 셈이다. 대학총장이 얼마나 바쁜 지는 비서실 에서 5분 만 기다려보면 알 수 있다. 특히 이 총장은 발로 뛰는 리더 가 아닌가. 그 바쁜 시간에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었을까. 교육이 중 요하다고 생각하고 교육시간에 최우선 순위를 두었기 때문이다. 어 떤 주는 해외출장을 다녀와서 아침에 인천공항에 내려 서울시내에 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교육장에 나타나 참가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겸손한 자세로 교육에 임하는 자세 놀라워 한 번 교육에 50회가 넘는 박수가 나오는 학습분위기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해 오는 성실한 학습자세에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LMI리더십의 특성은 예습을 하는데 있다. 내용을 알고 있 어야 그 단원의 베스트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토론에 임할 수 있기 때 문이다. 학습내용을 2번 읽고 테이프를 6번 들어야 되는데 이 과정 을 철저하게 지켰다. 숙제를 빠짐없이 성실하게 제출할 때마다 경탄 을 금할 수 없었다. 또 토론 시간에는 11명의 참가자가 4개조로 나누 어 얼마나 열띤 토론을 벌이는지 탄성이 절로 새어 나왔다. 각 조마 다 메모를 해가면서 문제 하나 하나를 진지하게 검토하며 학교행정 과 학생들을 가르칠 때 적용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그야말로 성실성, 진지함, 겸손, 섬김, 창의성이 넘치는 학습시간이었다. 숙대에는 칭찬과 격려와 섬김의 문화가 숨쉬고 있었다. 공부를 시 작하기 전 Good News 시간에 참가자들이 서로 간에 얼마나 축하 하고 격려해 주든지 기쁨과 감동이 넘쳐 났다. 칭찬과 격려가 대학 문화로 정착을 했다. 그리고 총장과 교무위원들 간에 자유로우면서 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대개 CEO가 교육에 참여하면 어색하고 딱딱할 수가 있는데 총장 스스로 교육 참가자의 한 사람으로서 겸손한 자세로 임한 덕택에 화 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150분 동안의 교육시간에 최소한 50회가 넘는 박수가 나온다면 학습 분위기가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는가. 이 총장의 참가소감 발표는 감동 그 자체였다. "교육기간 내내 기쁜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내용과 방법 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리더십과 참된 성공에 이르는 방법을 이렇 게 쉽고 정교하게 만들어 놓을 수 있을까. 진즉 알았더라면 하는 아 쉬움이 있다. 하지만 이제 리더십에 자신이 생겼다. 나 자신도 많이 변했다. 가족들이 너무 좋아한다. 다른 교수님들도 많은 변화를 경 험한 정말 살아있는 교육이었다. 모든 교수님들이 이 교육을 받으면 좋겠다." 숙대의 꿈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깨달아 다른 참가자들도 변화된 자신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발표했다. 숙 대에는 정말 섬김의 리더십, 부드러운 리더십, 칭찬 리더십, 감성 리 더십이 숨쉬고 있었다. "부드러운 여성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2020년에 대한민국 리더의 10%는 숙명에서 나온다." 리더십 교육에 참여하는 총장과 교무위원들의 진지하고 열정이 넘 치는 자세를 보면서 숙대의 기적은 우연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숙대의 꿈도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님을. 4개월 동안 기대와 설레임으로 숙대를 드나들다 보니 어느덧 숙 대 홍보대사가 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리더십을 연구하는 나에게 훌륭한 리더와의 만남은 늘 가슴을 뛰게 만든다. <감자탕 교회 이야기>, <주식회사 장성군>이 훌륭한 리더에게 감동을 받 아 나온 책이 아니던가. 이제 총장과 교수들에 게 감동을 받았으니 언젠가 때가 되면 '숙명여 대 혁신 이야기'를 집필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까지 한다. 평생학습시대에 숙대 사례가 리더 십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 해 본다. BETTER PEOPLE BETTER WORLD 17
I 세상을 보는 눈 I 산 씨앗을 뿌리는 마음 김형모 십대들의 쪽지 발행인 "18년만에 처음이다." 2002년 11월호 '십대들의 쪽지'를 받아 든 사람들은 평소 볼 수 없었 던 내용을 발견하고 눈을 비벼야 했습니다. 그것은 그 동안 쪽지를 발 행하여 무료로 배부하면서 한 번도 밝힌 적이 없는 '십대들의 쪽지 지 출내역'이었습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 남에게 구구절절 도움을 청한다는 것도 그렇고, 뻔히 적자인 사용내역을 밝힌다는 것이 마치 후원을 유도하는 것 같아서 싫었습니다. 를 보며 '이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하는 고민이 제 자신의 배고픔 보다도 더 절실하게 다가오기도 했던 때였습니다. 결국 그 절박한 고 민이 단순하게 겁도 없이 '이대로 방치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작은 일이라도 내가 도울 길을 찾아보자'는 생각 하나로 쪽지를 만들기 시 작했습니다. 처음과 끝을 알았다면 시작하지도 못했을 일 한달경비중90%가적자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누구보다 가까이 지내며 저의 생활을 잘 알 고 있다고 믿었던 분으로부터 어느 날 갑자기 "쪽지가 알려진 만큼 후 원도 많지요?" 하는 말을 듣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를 가까이 지켜보고 있는 사람도 저렇게 생각하는데, 하물며 쪽지를 받기만 하 는 사람들은 '이 일이 분명 뭔가 남는 것이 있으니까 20년 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세상적인 깨달음이 왔습 니다. 적어도 한 달이라도 쪽지 발행에 소요되는 필요경비가 어느 정 도인지 그 경비가 어떻게 충당되고 있는지 있는 그대로 밝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자 2002년 10월호에 지출한 경비 2,900만원 중 200만원 후원금을 제외하고 2,700만원은 자체적으로 충당되고 있다는 내역을 밝힌 것이었습니다. 청년의 나이에 쪽지를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두 가지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 첫 번째는 청소년 문제가 이토록 심각한 지를 몰 랐고, 다음은 16페이지의 작은 쪽지라도 매월 정기적으로 20 30만 부를 발행해서 우편으로 발송하다 보면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 지도 몰랐습니다. 아마 처음과 끝을 알았다면 시작할 엄두조차도 내 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시 저는 신학교 졸업반 학생으로 경제적인 면 에서는 60원의 시내버스비를 마련하는 일이 하루의 과제이자 고민이 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회에서 만나는 중고등학생들의 문제 먼저 그나마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이었던 신학서적을 팔아서 첫 번째 쪽지 5000부를 만들고 난 후, 달마다 쪽지를 계속 만 들기 위해 제 능력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해 보았습니다. "돈 많은 사람도 하지 않는 이 일을 가난한 우리가 왜 해야 하느냐." 하시며 당시 아파트 공사장에서 경비를 하시던 환갑이 넘으신 아버 지께서 물어오실 때면 "이 일이 하늘 나라에 가면 얼마나 귀한 일인 지 아실 거예요. 부자들도 못하는 일을 우리가 하니 이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고 영광입니다." 라고 호기롭게 대답하는 저에게 "그래 그 럴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어려운데." 하시며 말끝을 흐리셨던 부 모님께 저는 많은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당시 아홉 식구가 사는 집에 는 한 달을 견딜 수 있는 쌀도 없었습니다. 날마다 한 끼 한 끼를 때 우는 일도 벅찼던 나의 현실적인 형편과 처지는 분명 남에게 나눠줄 것이 없었고, 줄 형편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일을 해야 만 한다는 생각으로 어디서 돈이 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갈등이 나 고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남들처럼 평범한 기쁨이 나 일상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단돈 1000원이라도 나의 필요나 가 족의 필요가 아닌 쪽지 발행에 우선 투자되어야 했습니다. 나의 기본 적인 필요를 채우는 일마저도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남을 향해서 나 눌 수 있는 돈이나 시간의 여유는 절대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절약하지 않으면 남을 향해줄수있는것없어 18 BETTER PEOPLE BETTER WORLD
쪽지 발행은 따로 손익계산을 해보지 않아도 분명히 적자도 이만저 만한 적자가 아닙니다. 매월 90%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고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기적입니다. 우리의 계산과 상식적인 계 획이나 경영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 기적이 22년째 계속되고 있 는 데에는 우리의 삶의 섬세한 필요까지도 채우고 계시고 살피고 계 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저의 신앙고백 을 떠나서는 이 일은 세상적인 기준이나 인간적인 계산만으로는 절 대 이해될 수 없는 일입니다. 세상에 남에게 무언가를 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살면서 남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살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내 손에 당장 현금이 없어도 뭔가 남에게 먼저 주 려고 하니까 줄 것이 생기고 나의 필요보다 먼저 다른 사람의 필요를 생각하고 채워주다 보면 그게 내게 당장은 돌아오는 이익도 없고 손 해 같으나 결국은 서로를 유익하게 한다는 아주 단순한 원리를 배우 게 되었습니다. 나의 필요를 다 채운 후 남을 돌아보겠다는 사람은 크 게 욕심 내지 않는데도 평생을 단 한 순간도 남을 향해 진정한 관심을 주지 못하는 욕망의 굴레를 벗어나기 힘든 것이 인생입니다. 한 욕심으로 일하다 보니 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의 생활이 바뀐 것을 보고 "도대체 연수에서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했는데 애가 저 렇게 바뀌죠?" 하며 물어오시는 부모님도 계십니다. 주어진 일, 주어 진 시간을 그냥 때우거나 해치우는 것이 아니라 나만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전부를 투자해서 아이들과 움직일 때 아이 들은 변화를 경험하고 평범한 것 같은 프로그램은 특별한 프로그램 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특별함이 연수를 보내신 부모님들이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권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연수 프로그램 진행에서 오는 수익금은 다시 쪽지 발행으로 투입되는 은혜와 선의 순환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30대인 사람들이 가끔 중고등학교 시절 읽을 거리가 귀했을 때 쪽지를 읽으며 힘을 얻고 때로는 상담편지를 보냈는데, 직접 쓴 답 장으로 자신의 문제에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매월 쪽지를 만들어 발송하고 필 요경비를 어떻게든 충당해야 하는 긴장과 스트레스가 스르르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만 보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만 다시 한 달이 무사히 지나고 나면 또 새로운 쪽지를 준비하며 설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10년 째 호주에서 방학마다 진행되는 언어연수 프로그램도 마찬가지 입니다. 교민들은 저에게 '적당히 대충 3주 때우고 말지 뭘 그렇게 힘 들게 하느냐'며 답답해하십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자원봉사로 참 여하시는 선생님들과 운영하는 저희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이 기회는 아이들의 인생에 평생 한 번 밖에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가능하면 많 이, 가능하면 깊게, 가능하면 좀더 구체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싶 고 상담하고 싶고 변화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벽 6시에 시작된 기도모임부터 저녁 10시 반에 끝나는 저녁 강연과 이어지는 개인상담까지 선생님들의 입술이 부르트고 몸무게가 줄고 아이들에게 고개를 흔들 만큼 집중을 하지만 그러고도 끝날 때가 되면 항상 아쉬움이 생깁니다. 마치 아이들을 교육하고 변화시키고 상담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중독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어연수 프로그램을 통한 은혜와 선의 순환 선의를 가지고 살아있는 씨앗을 뿌리고 싶어 세상에 내가 땀 흘려 뿌리고 가꾸는 수고를 하지 않은 씨앗의 열매 를 먼저 거두려고 하면 선한 열매보다는 악한 열매를 걷게 되는 경우 가 많습니다. 그러나 내가 오늘 선한 의도로 뿌린 씨앗이 일년 안에 어떤 결과나 열매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해도 묵묵히 그 선한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기대하는 사람은 결국 언젠가는 그 열매를 보게 되는 날이 있다는 것을 배우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노력 없이 얻어지는 공짜도 없지만 공짜로 사라지는 노력도 없습니다. 다만 너무 쉽게 너 무 빠르게 무엇이든 끝장을 보겠다는 욕심에 우리가 묵묵히 기다리 고 인내하는 힘을 잃은 것뿐입니다. 오늘도 남에 대한 선의를 가지고 도움을 주려 는 마음으로 생명이 들어있는 산 씨앗을 뿌리고 싶습니다. 내 인생의 남은 밭에는. 손익을 계산하기보다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나눠주고 싶다는 선 김형모 발행인 1956년 생 / 서울 장로회 신학대학 졸업 / 美 미네소타신학대학원 졸업(상담심리학) / 20년간 매월 '십대들의 쪽지' 30만부를 중고등학교 및 청소년 단체 무료배 부 / 포항제철, 현대 기아자동차 등 기업체 자녀교육 강연 / 서울대, 청주대 행정대학원, 명지대, 총신대학원 등 강의 / 경향신문, 국민일보, 월간 '새벗' 청소년 상담 및 자녀교육 연재 / 도서출판 쪽지 대표 / 자유기고가 BETTER PEOPLE BETTER WORLD 19
I 회원&연구원소식 I 회 원&연구원 소식 회원소식 신재철 로고스시스템 회장이 1월 1일부로 LG CNS 대표이사로 취임 하였다. 이에 LG CNS측은 신재철 신임사장을 맞아 금년에 '고객 최우 선 경영'을 목표로 고객의 사업성공을 지원하는 선제안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호 에데스포츠타운 본부장은 1월 1일부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재)에덴스포츠타운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정보통신부가 지난 21일 정보보호문화운동의 일환으로 공모한 제4회 정보보호대상(ISA : Information Security Awards)에서 우리은행(황 영기 은행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상인 대상에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정 보보호진흥원장상인 우수상에 교보문고(권경현 대표이사)가 선정되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지난 12월 19일 중앙대 경영대학에서 제정 한 '제13회 참경영인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윤 회장은 청와대 초청으로 경영 노하우와 실물경제에 관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 장은 '또또 사랑, 경영'이란 주제를 가지고 2시간 동안 창업 25년간의 이 야기와 성공비결을 가감 없이 청와대 직원들에 전달하였다. 입체그림지도 비틀맵(김은영 사장)의 지도가 세계최대 인터넷 쇼핑몰 인 amazon에서 판매를 시작하였다. 현재 amazon에서 판매중인 제품은 서울 접지지도로써 이를 시작으로 점차 판매 제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유상옥 ㄜ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원 MBA교우회가 선정하는 '제1회 자랑스런 MBA 교우상'을 수상하였으며, 자제인 유학수 부사장과 함께 'MBA 부자( 父 子 )가족상'을 수여 받았다 김상래 ㄜ성도GL 대표이사는 지난 12월 9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 의장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앙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자원 부와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제12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중소기업부문 중 국무총리상(금상)을 수여 받았다.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은 지난 12월 1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볼 룸에서 열리는 '고대 경제인의 밤'행사에서 '고대 경제인 대상'을 수여 받았다. 홍승국 에버그린MSTㄜ 사장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 정되어 지난 12월 13일 행정자치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서울시 SH공사(이철수 사장)는 은평 뉴타운에 첨단 지하 쓰레기 수 송관로 등을 갖춘 환경 플랜트를 건설키로 했으며, 2007년 말 은평 1지 구 입주에 맞춰 준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강권석 은행장)은 KT와 업무제휴를 맺고 KT에 제품을 납 품하는 공급사 등 중소협력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 편 기업은행은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소장 전대성)를 열고 현지 업무 를 시작하였다. 지난 6월 중국 심양에 영업점을 개설한 데 이어 일곱 번 째 해외점포이며 내년 중에 영국 런던에도 해외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제일화재해상보험(김우황 대표이사 부회장)은 산업은행과 기업사랑종합보 험 및 재산종합보험의 판매에 관한 방카슈랑스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였다. 신용보증기금(김규복 이사장)에서 운영중인 매출채권보험이 지난 12 월 13일 국내 처음으로 ISO 9001 인증을 취득하였다. 또 기업간 전자 상거래(B2B거래)로 발생하는 매매대금의 보험절차에 관한 '전자상거래 보험 시스템'이 특허를 취득하였다. 동서식품(이창환 대표이사)은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병커피 2종을 수 입, 지난 1일부터 전국적으로 판매를 시작하였다.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6일 서강대 경영대학원 총동문회가 수여하는 `2005 자랑스런 서강MBA상`을 수상하였다. 김용복 영동농장 회장은 지난 11월 30일 개최된 2005 재경강진군 향우회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올해의 자랑스런 강진인'으로 선정 되어 수상하였다. 21C 한중 교류협회 명예회장 박세직 전 88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의 서울올림픽에 관한 저서 <하늘과 땅 동서가 하나로>가 중국어로 <나 는 서울 올림픽을 이렇게 계획하였다>로 중국 中 信 출판사의 요청에 의 해 출간되어 이를 기념으로 지난 12월 8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삼성석유화학(허태학 사장)은 수출 10억불 탑을 수상하였다. 국내 테레 프탈산(TPA) 업체 가운데서는 처음이며, 삼성석유화학은 지난 74년 창사 이래 30년간 합성섬유 폴리에스터의 주원료인 고순도 PTA를 집중적으 로 생산 판매, 국내외 폴리에스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오만식 제천정신병원 이사장은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제천노인전문요 양병원>을 건립하여 지난 12월 29일 개원식을 가졌다. - 아 래 - 위치 : 제천노인전문요양병원(제천정신병원 옆) 충북 제천시 천남동 355-5 (문의 : 043-640-6000) 20 BETTER PEOPLE BETTER WORLD
신규회원 지자체소식 한승우 삼아테크노솔루션(주) 대표이사 주 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93번지 부천테크노파크 402동 801호 전 화 : 032-234-5700 팩 스 : 032-234-5704 업 종 : 전기기기 주요생산품 : 에너지 관련기기 추 천 인 : 김상래 (주)성도GL 대표이사 * 추천해주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녀분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두상달 칠성산업(주)사장의 자녀 하나양의 결혼식이 지난 12월 3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있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정우철 (주)일삼 사장의 장남 병주군의 결혼식이 지난 12월 24일 호 텔 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있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윤희진 다비육종 사장의 차남 영규군의 결혼식이 지난 12월 29일 호 텔 노보텔 엠버서더에서 있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사무실이전 안내 한국블랜차드컨설팅(조천제 대표이사)이 12월 1일부로 사무실을 도곡 동 대림아크로텔로 이전하였습니다. 전화번호 : 02-566-3888(변동없음) 팩스번호 : 02-2187-5600 주 소 : 서울 강남구 도곡2동 467-6 대림아크로텔 3210호 소모임소식 이종기업동우회3그룹 (회장 황석희 / 법무법인 우현 상임고문)은지난 12월 8일 에버그린MST 홍승국 사장의 사무실에서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인목회(회장 김정배 / ㄜ수성 사장)는 지난 12월 27일 송년모임을 가 졌으며 김정배 회장의 자녀 결혼과 수성의 코스닥 상장을 자축하는 의미 로 마련되어 송년 덕담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다락회(회장 전순표 / ㄜ세스코 회장)는 2006년 신년 하례회 겸 다락 회 회장 이 취임 모임을 아래와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 아 래 - 일 시: 1월3일(화) 오후6시30분 장 소 : 서울클럽(장충동 02-2238-6493) 초청연사 :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지중해클럽은 지난 12월 21일 인 마이 메모리에서 송년모임을 가졌습니다. 2006년 지방자치아카데미 개강 21세기 지방화 시대를 맞아 전국 자치단체의 공직자와 각 단체의 지도 자,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접하고 교양 을 익혀 자기계발과 지방자치의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한 지방자치아카 데미가 2006년도 첫 개강을 맞이한다. 1월 6일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개강을 시작으로 12일 '진도학당', 13일 '미항여수아카데미', 18일 '영양 해 달아카데미' 등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자치아카데미를 개강하게 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는 12월 16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박준영 전남도 지사 주재 하에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및 전라남도지방유치위원회, 여수시유치위원회 등 6개 기관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관계기관 단체 합동회의를 갖고 2012세계박람회 유치추진 기관과 단체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 고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하기 위한 체제방안을 마련하였다. 제2회 새해맞이 거제도 국제펭귄수영축제 경남 거제시(시장 김한겸)는 한해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겨 울바다에서 외국인과 함께 즐기는 낭만의 축제인 제2회 거제도 국제펭 귄수영축제를 1월 14일(토) 거제시 덕포해수욕장에서 내 외국인 12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바다수영 외에 체험행 사로 맨손광어잡기와 부대행사인 꿀떡국과 복계란 나눔행사, 내 외국 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게 된다. 봉화군 신활력 사업 설명회 개최 경북 봉화군(군수 류인희)은 지난 12월 21일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신 활력사업 관계부서 공무원과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 한 가운데 '파인토피아 봉화 신활력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파인토피 아 봉화 신활력사업은 '춘양목과 송이'를 지역 특화자원으로 육성하고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약 95억여원이 투자되며 2005년에는 주민 참여와 사업의 추진기틀을 마련하고 2006년 이후에는 사업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창립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비틀맵 점보실업 신일금속센터(주) (주)평안산업 (주)제니엘 코리아홈쇼핑 나경상사(주) (주)실버텍스 청미원(주) 신구종합건설(주) (주)광인기업 김은영 사장 오성호 대표 김종엽 사장 곽창근 대표이사 박인주 사장 박인규 대표이사 이승우 회장 정만우 대표 윤동노 대표이사 김성귀 회장 김용희회장 (1월 1일) (1월 3일) (1월 8일) (1월 9일) (1월 13일) (1월 19일) (1월 23일) (1월 21일) (1월 25일) (1월 29일) (1월 30일) BETTER PEOPLE BETTER WORLD 21
인간개발연구원 30주년 송년의 밤 "군장병들에게 문화와 지식을 선물합니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인간개발연구원)은 지난 12월 26일(월) 서울힐튼호텔 컨벤션홀 에서 뜻깊은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 전원이 책 한 권씩을 들고 오도록 해 그 책들 을 모아 육군 55사단에 병영도서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보문고(사장 권경현) 가 도서 3000권을 기증하였으며 다음 도서관건립 예정인 장성 상무대에도 21세기북스(대표 김영곤)가 도서 500권, 김영사(사장 박은주)가 도서 500권을 기증한다. 이번 행사에는 이현재 前 총리( 現 국민대 재단이사장), 조순 前 경제부총리, 조창현 중앙인사 위원장, 한화갑 민주당 의원,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이채욱 GE코리아 회장, 윤병철 FP협회 회 장,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김영호 前 산자부 장관, 문용린 前 교육부 장관, 홍순영 前 외교통상부 장관, 정태익 前 러시아 대사, 박세직 前 올림픽조직위원 장 등 인간개발연구원의 30주년이 되기까지 도움주신 각 분야의 인사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국민은행 5억원성금기탁, 교보문고 책 3천권 기증 지난 30년간 기업인, 공무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본원은 앞으로 그 노하우를 활용해 군대에서 도서관을 전진기지로 삼고 육군 55사단, 66사단을 시범사 단으로 정하여 1999년부터 병영도서관 34곳을 건립해온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와 함께 책과 문화가 있는 병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여 앞으로 이 취지에 적극 동참 하고, 교육과정 중 병사들의 금융교육에 기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기부금 5억원의 기탁증서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이 사업을 통해 제대 후에도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이러한 취지에 동참하셔서 늦은 시간까지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후원과 협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름 강민지 강석진 권경현 권용욱 김상래 김언호 김영대 김은영 김정철 박돈서 박찬범 손경식 신숙희 오경근 우덕성 유상옥 유종하 윤건우 윤석금 윤화진 이병전 이원기 이재용 장경작 장만기 장찬기 정태익 조순 차중근 최수부 허태학 홍균의 홍승국 김병춘 김석기 김성귀 김성부 김영재 김우황 김인호 김창송 마상곤 박성훈 변대규 송언기 심대섭 윤병철 이영렬 이종1그룹 이종2그룹 (다락회) 이종3그룹 이종4그룹 (인목회) 이채욱 허신행 홍승기 소 속 월간 골프가이드 사장 CEO컨설팅그룹 회장 (주)교보문고 사장 AG클리닉 원장 (주)성도GL 대표이사 (주)한길사 사장 대성그룹 회장 비틀맵 사장 (주)정림건축 명예회장 지중해클럽 회장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부회장 홍익삼경개명원 원장 우먼타임스(주) 사장 베로니카 카스 코리아 아카데미 원장 센테일러 사장 (주)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주)사이버MBA 회장 삼보주단 사장 웅진그룹 회장 센뷰테크놀로지 회장 (주)뉴그린스포츠 대표이사 원풍물산(주) 회장 세람상호저축은행 회장 ㄜ호텔롯데 사장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복)해동재단 회장 전 러시아 대사 인간개발연구원 명예회장 (주)유한양행 사장 광동제약ㄜ 회장 삼성석유화학 사장 한국네츄럴헤어스 사장 에버그린MST(주) 사장 (주)세원 회장 관동실업(주) 회장 신구종합건설ㄜ 회장 (주)제우전기 회장 한신전선(주) 사장 제일화재해상보험ㄜ 부회장 실리코리아 컴퍼니(유) 사장 성원교역ㄜ 회장 협운해운ㄜ 회장 (주)모간 사장 (주)휴맥스 사장 (주)태창플랜트 회장 명동의류 회장 한국FPSB 회장 (주)삼기 회장 회장 유상옥((주)코리아나화장품 회장) / 총무 송언기((주)태창플랜트 사장) 회장 전순표(세스코ㄜ 회장) / 총무 우창욱 (동명인쇄ㄜ 사장) 회장 황석희(법무법인 우현 상임고문) / 총무 최석태(창우커뮤니티 부회장) 회장 김정배(수성ㄜ 사장) / 총무 한종덕(통인안전보관(주) 부사장) GE코리아 회장 전 농림부 장관 (주)유리스투자자문 회장 내 용 신년탁상용달력 300개 자작그림 1점 도서 15권묶음 5세트 노화방지 3개월 무료이용권(400만원상당) 롯데백화점 10만원 상품권 5매 로마인이야기 전권 2세트 10만원 주유권 3매 신년탁상용달력 60개 와인 3세트 고급양말 6세트 동남아왕복항공권 2매(230만원 상당) 서예 1점 공기청정기 3대(150만원 상당) 가족사진촬영권 2매(120만원상당) 이태리고급넥타이 1세트 신년탁상용달력100개 고급기념넥타이 10개 골프웨어 상품권(50만원상당) 웅진 쿠첸 황동전기밥솥 3대(90만원 상당) 도자기 1점 방한 자켓 170벌 니나리치 양복상품권(120만원상당) 이천 임금님표 쌀 80kg (25만원 상당) 제주롯데호텔 2박3일 숙박권 2매(90만원 상당) EPL 교육 상품권(220만원 상당) 신년달력 300개 국립발레단 스페셜 신년갈라 공연티켓 6매(90만원 상당) 휘호 1점 생활용품선물세트 50개 비타500 300개 / 광동 우황 청심환 5점 삼성디지털카메라(50만원상당) 두피관리프로그램3개월무료이용권 3매(900만원 상당) 에버그린 손목시계 20개 현금 100만원 현금 3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3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5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50만원 현금 50만원 현금 50만원 현금 2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3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100만원 현금 20만원 현금 30만원 국민은행(행장 강정원)은 이 날 병영도서관건립을 위해 5억원을 본원에 기부 하였다. 교보문고(사장 권경현)에서 55사단(사단장 김태교)에 도서 3000 권을 기증하고 있다 권경현 박은주 김영곤 (주)교보문고 사장 (주)김영사 사장 21세기북스 대표이사 도서 3000권 기증 도서 500권 도서 500권 장만기 본원 회장이 송년모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2 BETTER PEOPLE BETTER WORLD 사회자 방우정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경품들이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북미전통음악그룹 타기의 오프닝공연 아카펠라그룹 A-Five가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 도서기증에 대한 감사공연으로 66사단 성재훈 과 아카펠라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 많은 호응을 일병의 마술공연이 있었다. 얻었다.
2006년! 인간개발연구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Club 風 流 (가칭) I CLUB 風 流 I 고달픈 현실 생활 속에서도 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겁게 살아갈 줄 아는 삶의 지혜와 멋을 가리켜 風 流 라 합니다. 풍류는 각박한 세속적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인생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순수함에 잠겨보는 삶의 멋이요, 마음의 여유이며, 문화 그 이상입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기존의 CEO모임과 차별화 된 독특하고, 재미있고, 혁신적인 소모임 [Club풍류]를 창립합니다.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모임명 가입조건 가입인원 가입기간 클럽성격 클럽운영 프로그램 구 성 혜 신청방법 택 Club풍류( 風 流 ) 인간개발연구원 소속 회원. 부부동반 가능. 삶을 멋스럽고 우아하게 즐길 준비가 되어있는 마음가짐 동반 포함 70명 2006년 1월 ~ 12월 교류의 장 + 배움의 장 + 사회봉사 + 심신수련 - 월 1회 회원들과 오프라인 정기 모임 - 년2회건강테마여행 - 연말 바자회 형식의 전시회 개최 : 수익금 사회환원 - 월 1회 문화체험 위주로 구성된 정규모임을 통해 진정한 풍류를 즐겨왔던 옛 선현들의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추구 ex) 재즈와인왈츠 로맨틱 데이트, 가을웰빙여행-황토염색과 밤따기, 심봤다! 약초산행 - 의식경영, 창업, 원예, 도예 등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을 통한 성취감 ex) 금술이 좋아지는 풍류법, 생명의 소중함 원예치료, 흙 속에 깃든 한국의 풍류 - 년간 진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전시. 수익금 사회에 공헌 ex) 작은 사랑 나눔 풍류 전시회 - 풍류터(농장)를 함께 가꾸며 지속적인 교류의 장 마련 - 다양한 문화를 호스트(저명인사)와 함께 직접 체험 - 인생의 진정한 벗(친구)을 만들 수 있는 자리 - Club풍류 기념패 증정 - Club풍류 활동모습을 담은 앨범 제작 - 생일 축하카드, 경조사 - 초청동반 1인 회원가 우대 (연2회) - 인간개발연구원 행사 참가시 회원가 우대 - 문화공연 1회 무료관람 (비정기, 선착순) - 인간개발연구원 월간지 better people better world외 도서선물(비정기) * 더 많은 감동적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및 운영방법은 2006년 1월 중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 2006년 1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클럽이 기다립니다. BETTER PEOPLE BETTER WORLD 23
I LMI & YOU I LMI & HOTEL LOTTE 국내 최고의 호텔인 롯데호텔이 세계최고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전 임원이 참여한 '성공하는 리더의 퍼스널 리더십' 교육이 2005년 7월 14일 부터 시작하여 11월 24일까지 장장 16주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모두가 2박 3일이면 교육을 마치는데 굳이 왜 16주간인가? 이는 자신의 목표를 체계화하고 습관화시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 중 정신없이 달려와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룬 인생의 하프타임에서 삶과 일의 전반에 걸친 심도 깊은 성찰로 인한 신선한 충격을 경험했다고 얘기한다. 이에 삶을 재설계하면서 이루어진 다양한 변화의 체험을 참가자들의 진솔한 소감을 통해 들어본다. "EPL과정은 변화의 동기를 이끌어내는 도화선이 되었다" "항상 하던 대로만 하면, 항상 얻었던 것밖에 얻을 수 없다" 이름도 생소한 EPL과정이 시작되었다. 그간의 타 교육 프로그램들과 EPL과정은 많은 차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나의 꿈 나의 소망', '자기 사명 선언서' 등을 작성하면서 평소 생각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애매한 상태에 대해 '반성적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 어렴풋한 생각이야 있었지 만 막상 작성하려고 하니 막연한 것이 한두 가지 가 아니었다. 이 점을 확인하고 명확하게 인식한 것이 아마도 앞으로의 생활 속에서 가장 큰 영향 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 생각이 명료하면 할 일이 명확해진다. Personal Leadership의 본질 이 '좋은 태도와 습관의 계발'에 의해서 형성되는 ' 개인적 성숙도'와 '성숙된 품성'에 기초한다는 관점 또한 주요한 시각이었다고 생각된다. 진정한 리더십이 '솔선수범'과 '자기 희생'의 토대 위에서 발현될 수 있다는 견해와 전적으로 상통하는 이 내용 또한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아울러 이를 구체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단초를 얻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한다. 개인적, 가정적으로 소박한 변화의 계기가 되어주었다. 가끔 아내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자료를 복사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했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용 있 는 대화도 가능해지고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습관화 목표 일일 점검표'를 함께 작성하여 서로 나쁜 습관을 고쳐보자고 했 으며, 아이들의 학습에 있어 내가할수있는일로써매일아이들에게 한자를 한 두 페이지씩 써주며 한자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도 그런 계기에서 비롯되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시도만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새롭게 얻은 시각, 새로운 인식들, 이런 것들을 자기 것으로 체계화하여 발전시키는 것은 나 자신의 의지와 내공에 달려 있을 것이다. 박송완 총무담당 이사 24 BETTER PEOPLE BETTER WORLD
퍼스널 리더십 교육은 삶의 6대 영역에 서 처음으로 체계적인 점검을 하고 내 자신의 삶 의 목표와 방향을 확실히 정립할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다. 구체적인 개인 및 업무에 관한 주간 목표를 수립 하고 달성해 가면서 목표를 머리 속에서만 그려오 던 예전과 달리, 이것을 글로 쓰는 습관을 갖게 되 었고 이를 직원들과의 회의 때마다 주지시켜 왔 다. 항상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할 수 있 다는 자신감을 갖고 열정적으로 계획을 추진해 나 가면 목표를 100%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 주어 월 목표를 달성하는 기회도 가졌다. 하버드대에서 발표한 "3% 이내의 성공적인 삶"에 관해서 가족 및 직원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삶의 전도사인 양 항상 이야기하 였습니다. 지난 10월에 저희 직원 결혼식에 주례를 요청 받았을 때도 3%의 성공적인 삶에 대해 조언을 해 주었고, 이들 신혼부부에게서 삶의 구체 적인 목표를 글로 써서 제출할 것을 요청하였다. 신입사원 2명이 마케팅 부문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이들에게 향후 30년간 장기목표 수립을 과제로 주었고, 수립한 목표에 대해 서로 의논하면 서 수정해 가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그들의 Mentor로 여기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다. 매주 목요일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참여 임원 전원 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발표함으로써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이러한 시간을 통해 동료애를 느끼고 조직 발전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작성한 사명선언서대로 호텔경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힘쓰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을 위해 봉사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송용덕 마케팅 이사 LMI 소식 1. 숙명여자대학교 3기 EPL 과정 수료식 - 일시 : 2005년 12월 2일(금) - 대상 : 이경숙 총장 및 학장, 처장 11명 - 지도교수 : 인간개발연구원 양병무 원장 2. 한국노동연구원 EPL 과정 개강 - 일시 : 2005년 12월 23일(금) - 대상 : 원장 및 임원, 연구원 8명 - 지도교수 : 인간개발연구원 양병무 원장 3. 숙명여자대학교 4기 EPL과정 수료식 - 일시 : 1월 5일 (목) / 대상 : 숙명여대 교수 10명 - 지도교수 : 경쟁력평가원 정진호 원장 4. 제66기 EPL 퍼스널리더십과정 수료식 - 일시 : 1월 7일(토) 오후 5시 / 대상 : 기업의 CEO 외 9명 - 지도교수 : 안효열 코치(한국코치협회) 5. 제70기 EPL 퍼스널리더십과정 개강 - 일시 : 1월 19일(목) / 대상 : 기업 CEO 및 임원 10명 - 장소 : 한국엘엠아이 본사 교육장 교육문의 한국엘엠아이(주) TEL.2202-8700 / www.lmikorea.com 회원가입안내 회원 자격은... 본 연구원의 이념과 정신에 동의하는 企 業 體 및 團 體 의 任 員 또는 전문직업인 회원이 되시려면... 회원가입신청서 제출(신청서는 별도첨부) 회원납입(연회비로 가입 일로부터 1년간) 국내회원 개인회원 : 年 1,000,000원 (1 人 ) 법인회원 : 年 3,000,000원 (3 人 ~5 人 ) 특별회원 : 年 5,000,000원 (6 人 이상) 재외거주회원 개인회원 : 年 $ 1,000 (1 人 ) / 법인회원 : 年 $ 3,000 (3 人 ~5 人 ) 특별회원 : 年 5,000 (6 人 이상) 연회비 납입방법 하나은행 (국내계좌) : 102-910003-99904 우리은행 (외화계좌) : 132-055539-41-502 예금주 : (사)한국인간개발연구원 BETTER PEOPLE BETTER WORLD 25
I 지자체특강 I 암의 예방과 치료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 제15회 양양군 '밀레니엄 양양아카데미' 12월 9일(금) 본원은 1995년부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자치아카데미를 실시하여 공직자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지방자치 가 발전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3일 개강한 '밀레니엄 양양아카데미'는 공직자와 군민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자기혁신 및 개발로 조직발전에 기여하고자 본원과 양 양군(군수 이진호)이 의욕적으로 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2005년 총 16회의 강연을 통해 개인의 잠재능력 개발, 새로운 지식과 정보습득, 사회공동체의식 함 양, 지역 인재양성 등의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고 여겨집니다. 향후에도 양양아카데미는 관계, 경제계, 학계, 연구기관의 경륜있는 강사를 초빙하여 양양군의 지 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번 지자체특강에서는 지난 12월 9일 "암의 예방과 치료"를 주제로 제15회 강연을 해주신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의 강연을 소개하는 지면을 마련하였습니다. - 편집자 주 4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현실 하지만 예방과 치료로 서서히 극복될 것 우리나라에서 4명 중 한 명은 암으로 사망하는 것 이 현실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암은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70%까지 예방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방법을 알고 있으면 서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게 됩니다. 또 예방을 했는데도 안 되는 30%의 사람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현대의학으로 그 중 반은 고칩니다. 그럼 70%를 예방하고, 예방이 안 되는 사람의 반을 고치면 85%가 되지요. 85%라는 것은 십중팔구라는 말입니다. 현재 암은 십중팔구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암 치료는 20년 단위로 치료성과가 좋아져서 2020년쯤이면 거의 다 극 복될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간혹 내가 15년만 버티면 그때는 암에 걸려 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15년 후에 '기적의 약'이 나와서 다 고 박재갑 원장 1948년 생 / 서울대 의학과 졸업 / 서울대 의학 석 박사 /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원 / 서울대 의과대학 암연구소 및 암연구센터 소장 / 서울 대 대학원 종양생물학 협동과정 주임교수 / (재)국립암센터발전기금 이사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회장 / 아세아대장항문학회 회장 / 대한암학회 이사장 26 BETTER PEOPLE BETTER WORLD
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상황이 십중팔구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바로 이러한 상황을 우리가 잘 지킴으로써 15 년 후면 그것이 통용되는 사회가 될 것이다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도 안 지키면서 암을 간단한 약 하나로 고치 는, 그런 시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암 환자가 얼마나 생기고, 얼마나 죽을 것 같습니 까. 남한의 인구가 4천 8백만으로 세계인구의 1%가 안 돼요. 그런데 암 발생 수나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략 1%를 차지합니다.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꽤 길고 또 평균수명이 긴데 비해서 그 동안 흡 연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세계적으로 1년에 1천 백만명의 암 환자가 생길 때 우리나라에는 11만명의 암 환자가 생기 고, 세계적으로 약 620만명이 암으로 죽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약 6만 5 천명 정도가 암으로 죽습니다. 담배로 인한 암 사망자 하루 50명 넘어 끝나지 않는 진행형이라는데 심각성 이제 담배에 대해서 많이 말씀드릴텐데, 제가 담배에 대해서 너무나 모 르고 있다가 암센터 원장이 되고 나서 담배에 대해서 공부를 했어요. 공 부하고 내린 결론이 암 발생의 20%, 암 사망의 30%가 담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담배는 독약이고 마약이구나, 우리가 속고 있구나, 국민 들에게 진실을 알려야겠다 하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1년에 11만명의 암 환자가 생긴다면 이 중에 20%인 2만 2천명이 매년 담배 때문에 암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매년 6만 5천명이 사망하는데 이 중에서 30%는 담배 때문에 생긴 암으로 사망합니다. 그러면 1년에 1 만 9천 5백명 정도이고 하루에 50명이 넘어요. 하루에 50명이 넘는 사 람이 담배 때문에 죽는다는 사실이 얼마나 비참하고 무서운 일입니까. 95년 삼풍참사 때 죽은 사람이 502명이고, 대구지하철 참사로 죽은 사 람이 198명입니다. 이렇게 따지면 열흘에 한번씩 삼풍참사가 일어나고, 나흘에 한번씩 대구지하철참사가 일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삼풍참사나 대구지하철참사는 다시는 안 일어날 참사지만, 담배 때 문에 일어나는 참사는 오늘도 50명 내일도 50명, 계속해서 일어나는 참 사라는 겁니다. 그리고 암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의 마지막은 상상 못할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고통도 이만 저만이 아니라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거예요. 담배 때문에 암만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뇌출혈, 심장마비를 다 합하 면 1년에 4만 9천명이라는 사람들이 담배 때문에 돌아가십니다. 초상집 다섯곳중한곳은담배때문에초상나는 집이에요. 우리가 흔히 6대 암 이라고 하면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말합니다. 제일 흔한 암이 위암인데, 위암은 줄고 있는데 반해 담배 때문에 폐암이 늘고 있고, 대장암이 남녀 할 것 없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고있습니다. 여성에게서는 유방암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아기를 잘 안 낳고, 아기 낳은 후에도 모유를 안 먹이고 우유를 먹이다 보니까 여성 호르몬 자극을 많이 받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면 암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 몸이 어떻게 생겼고, 암은 어떻게 생 겼나, 왜 암이 생기나 하는 것에 대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관계에 의해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의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고 이것이 엄마 자궁에 착상이 되면 아기가 뱃속에 들어서는 겁니다. 이것을 담배와 관련해서 보면 우리가 담배를 피우잖아요. 담배는 알지 못하는 성분이 4천종, 발암물질이 69 종이나 들어있어요. 이게 다 흡수가 돼서 피를 타고 전신을 돌다가 난자 한테도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독극물이에요. 요즘 여학생들의 흡연율이 자꾸 올라가고 있는데, 담배를 피우게 되면 나팔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수가 있어요. 그래서 임신이 안 되거나 자궁외임신을 하게 되는 겁니다. 남성도 결혼해서 건강한 아이를 가지려면 최소한 결혼 10주 전에는 담배 를 끊어야 됩니다.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 정자를 만들면 유전부호가 바 뀔 수 있거든요. 유전부호가 바뀌면 아이가 자라면서 이상한 병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유전자에 변화가 오고 세포가 조절 안 되면 암 발생 흡연으로 유전부호 바뀔 수 있어 그럼 암이란 무엇인가. 우리 몸은 60조의 세포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세포는 1초에 50만개가 없어지고 또 새로 만들어집니다. 하루하루 필요 한 세포를 만들고 보충했다가 떨어져나가는 거죠. 이렇게 세포가 없어지 면서도 자기모습을 유지하는 게 유전자가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유전자 가 변화되면 세포가 내 맘대로 조절이 안 되고 이상하게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암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불어나는 속도와 떨어져나가는 속도가 맞아야해요. 그리고우리몸에있는세포는다자기자리를지키고있습 니다.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는 세포는 백혈구 뿐인데, 백혈구는 우리 몸 의 피를 타고 다니다가 균이 들어오는데 가서 균을 잡아먹어야 됩니다. 나머지 세포는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죠. 그런데 암세포는 백혈구와 같이 운동성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을 죽게 만듭니다. 즉, 대장암 세포가 간, 폐, 전신에 퍼지는 겁니다. 유방암의 암 덩어리가 작다고 떼어냈는데 5 6년 있다가 뼈, 폐에 다시 퍼져서 죽는 겁니다. 암은 이게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암은 유전자가 변해서 생긴 병이라고 하는데, 유전자에는 60 억 개의 부호가 들어있어요. 이 부호 세 개가 합쳐져서 하나의 아미노산 이 되고 이것이 합쳐져서 단백질이 됩니다. 이것이 생명의 기본이죠. 그 런데 여기서 부호 하나만 바뀌어도 이 뜻이 완전히 바뀌게 되고 이것이 암세포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부호를 바꿀 수 있는 물질을 발암물질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담배에는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있습니다. 담 배 필 때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담배연기를 그냥 빨아들여요. 그래서 암 사망률의 30%가 담배라는 겁니다. 우리 몸에서 하루에 432억 개의 세포가 만들어진다고 할 때, 하나 하나의 세포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 데 암이 생기는 부위는 세포를 계속해서 빨리 만드는 곳에서 생깁니다. 예를 들면 위나 대장 같은 부위입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게 되면 이런 곳의 유전부호가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다음으로 문제가 유전성 암입니다. 남자가 하루 동안 만들어 내는 정자 중에 반은 아버지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어머니유전자를 가지 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배란을 하잖아요? 한번은 아버지유전자를 갖거나 BETTER PEOPLE BETTER WORLD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