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 그대에게 목숨을 걸만한 벗이 있는가? 지식과 지혜 KNOW EDGE & WISDOM 통찰력 INSIGHT 키우는 프리미엄 매거진 Book Zip 은 최신 해외 경영서를 핵심만 요약한 정보, 국내 신간 서적에 대한 간략한 핵심 정보, 글로벌 시대의 주요 트렌드와 미래 뉴스를 집약하여 제공하는 격주간 발행 지식 정보 매거진입니다. Book Zip을 통해 한 발 빠른 앞선 지식과 정보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동복 형제 복지겸은 왕건을 도와 고려를 개국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을 뿐만 아니라 고려를 개국한 이후에는 왕건의 최측근 무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어 왕건이 가장 신임하는 장수이기도 했다. CONTENTS MApril, 2016 / VOL.420 특히 신숭겸, 태조 왕건과 매우 절친한 사이로 이들은 동복 형제라고 불리었다.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서로의 옷을 바꿔 입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동복이란 같은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났다는 뜻이 아닌 같을 동( 同 ), 옷 복( 服 ) 자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행동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 사이에 죽음을 대신할 정도의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옷을 바꿔 입음으로써 서로에 대한 믿음과 승리에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결국 신숭겸은 옷을 바꿔 입은 채 견훤과 싸우다 목숨을 잃었는데 왕건은 신숭겸을 기리기 위해 미리 점지해둔 땅을 그에게 내주었고, 복지겸은 훗날 태조의 묘정에 배향되었다.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건다는 것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 장군의 묘역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홍살문이다. 국가에서 풍속을 권장하기 위해 충신, 효자, 열녀 등 모범이 되는 사람을 표창하고자 그 사람이 사는 마을 입구나 집 문 앞에 세우던 붉은 문이 이곳에도 있다. 홍살문을 지나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니 너른 침실처럼 안락해 보이는 장군의 묘가 세워져 있다. 이 묘는 경기도 광주에 있었던 장군의 진짜 묘가 소실되며 세워진 가묘이다. 깔끔하게 단장된 묘지와 정성스레 가꾼 잔디를 보니 조상을 생각하는 후손의 마음이 전해진다. 04 06 14 24 30 36 02 한 권의 책 04 인터뷰_ OT&C 김은우 대표 Book Briefing 06 볼드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비즈니스북스) 14 당신은 어떤 리더입니까 (조지프 마셔리엘로, 한국경제신문) 24 무엇을 버릴 것인가 (유필화, 비즈니스북스) 36 배낭 속에 담아 온 음악 (현경채, 학지사) 44 신간안내 World Bestseller Summary 30 Make It Matter 의미를 부여하라! 그래야 동기부여가 된다 적의 칼날이 턱밑까지 추격해오는 와중에도 복지겸과 신숭겸, 그리고 태조 왕건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사방에 피가 튀기는 전쟁터에서 서로 옷을 바꿔 입은 채 적과 마주 섰다. 나는 죽더라도 너는 살리겠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살 것이다. 너와 나는 한 몸이라는 굳건한 믿음과 죽음도 불사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늘날 우리는 사회 전반에 깔린 불신으로 상처받으며 살고 있다. 무한 경쟁에 치여 어느덧 함께가 아닌 혼자만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진 나에게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목숨까지 거는 그들의 순수한 마음이 새삼 부러워졌다. 곁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2016년 4월 1일 통권 420호 www.bookzip.co.kr 북집 1년 정기구독료 : 90,000원 정기구독 문의 : tel: 02-539-3233 fax: 02-539-3880 - 철학자의 여정 (이야기나무) 중에서 발행인 편집인 권춘오 총괄 홍승록 이사 권 선 취재 한경아, 김소희 편집팀 강지혜, 신현대 디자인 이상진 웹 개발팀 김동원 광고 문의 02-539-3233 인쇄 출력 조일문화인쇄사 발행처 (주)네오넷코리아,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88길 11-4 금강빌딩 5층 전화 02-539-3233 팩스 02-539-3880 발행일 2016년 4월 1일(통권 제420호) 등록번호 문화-라-09838 등록일 1998년 6월 11일 정가 5,000원 대학총판 서울정보시스템 서울시 광진구 아차산로 78길 110 리버힐오피스텔 506호 김익중 대표 [문의: 02-458-1968, Mobile 010-5352-9994] 사회공헌 프로그램 설계 볼런타스 이상기 [문의: 070-8743-0725, mai : leedidoo@naver.com, www.voluntasmall.com] 본지는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본지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본지의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본지에 실린 모든 글과 사진은 원저작자로부터 인가를 받았습니다. 본지에 실린 모든 콘텐츠에 대한 본지의 사전 허락 없는 무단 전재 및 복사를 금합니다.
Interview OT&C 김은우 대표 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능하려면 복잡한 시스템 이 필요한데요, 저희와 같은 회사들이 그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아마도 많은 업력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독자들이 아~! 거기! 하고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어떤 도서관과 공기관 작업에 참여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주)오티앤씨(OT&C)는 도서관 정보시스템을 전문 영 역으로 하여 국가기록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세종도서 관, 국회도서관등 국립도서관 및 기록관, 대학도서관과 공 공도서관의 전자도서관 및 다수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한 바 있고요, 대학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의 신축 및 개관을 위한 공간/장비 설계 및 공간구성 컨설팅을 진행 해 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여성 가족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하여 한국정보화진흥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여성정책연구원 등 다수 공공기관의 포 털시스템 및 업무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보통 큰 기관이나 도서관의 경우, 하나의 회사가 모든 일 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가 단독으로 수행한 경우도 있지만, 여러 협력 업체들이 힘을 모아 함께 작품을 만드 는 것입니다.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민관이 협동하여 만든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봤을 때 제가 이 분야에서 일 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희열, 기쁨을 느낍니다. Q 우리나라 도서관 설계 및 시스템의 수준은 OECD 대비 어느 정도인가요? 꼭 비교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현업 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기술 회사의 입장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정보서비스 수준은 선진국 어느 나라와 비 교해도 모자랄 것 없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 다. 부족했던 예산을 고려한다면, 저 뿐만 아니라 도서관 에 관계된 모든 시스템 업체와 관계자들 모두 비슷한 생각 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더 많은 공공도서관의 IT 예산지원과 핵심 콘텐츠인 독서 문화 진흥입니다. 국내 공공도서관의 국고 IT 지원예산은 비교적 열위하며, 앞으로도 도서관 실무자들의 고충이 가중될 것으로 예측 됩니다. 또한 현재보다 더 많은 도서관이 지어질 수 있도 록 정부가 예산을 더 많이 투입하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독서 문화도 진흥이 이루어져 우리나라가 도서관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1위의 국가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도서관 하나를 만들 때 수많은 인력이 참여한다. 건물을 짓고 종이책을 포함 콘텐츠를 담는 것 이외에도 그 뒤에서 보이지 않게 참여하는 분들이 많다. 그중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면서 편리함을 제공받는 도서 관 시스템! 과연 누가 만드는 것일까? 도서관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을 만나보는 북집 인터뷰, 이번에는 도서관 뒤에서 보이지 않게 참여하는 (주)오티앤씨(OT&C) 김은우 대표를 만났다. Q 안녕하세요. 처음 인터뷰 요청에 살짝 당황하셨을 거 같 하면, 공공기관 및 산하단체의 업무시스템이나 대민 지식 아요. 북집은 꼭 도서관장님이나 도서 정책 관련자만 인 정보 서비스에 대한 통합시스템을 컨설팅 하고 솔루션을 터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서관 발전을 위해 종사하 제공하며, 시스템 인프라를 도입하여 프로그램 개발자들 시는 모든 분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주)오티앤씨 로 하여금, 기초 기반위에 응용시스템을 고객의 요구에 맞 (OT&C)는 어떤 회사인지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게 구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지식서비스 영역의 안녕하세요. 북집 독자 여러분. 저는 시스템 통합 한 분야로 국가기록물 관리 시스템이나 전자도서관 분야 (SI:System Integration)과 CT(Contents Technology) 전 을 들 수 있습니다. 문기업인 (주)오티앤씨(OT&C)의 대표 김은우입니다. 통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과거와 달리 도서관도 첨단 기술을 합이나 CT니 하는 단어가 좀 어렵게 느껴지시죠? 쉽게 말 사용해 독자들에게 더 편리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 Q 이전 인터뷰에서 서울도서관장님께서 공공 서비스는 지속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준비와 검 토 과정에 시간이 필요 하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즉, 공공 서비스는 민간의 영역에서 보면 다소 느린 느낌 이 분명히 있습니다. 주로 공공 서비스 구축 사업을 하시 다보면 이러한 느리지만 꼼꼼한 공공의 성격에 따른 애로 사항이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느리다기 보다는 착실하고 단단한 토대 위에서 공 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그렇게 보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으로서 커뮤니케이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공도서관 영역의 경우, 부족한 예산을 가지고 어떻 게든 최상의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담당자들의 고충을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애로 사항보다는 좀더 개선되고 향상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는 북집 독자들에게 다소 새로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생소함을 드리려고 작정하고 진행한 인터뷰다. 우리가 편리하게 쓰는 시스템의 뒤에는 이렇듯 묵묵히 기술 개발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꼭 알아 두고, 이용할 때마다 이러 한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자는 취지에서 이번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은우 대표님께 감 사드린다. 편집자 주 OT&C Info 위치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 202 삼안빌딩 2층 대표전화 02) 2068-8441~2 홈페이지 http://www.otnc.co.kr 오티앤씨(OT&C)는 콘텐츠 Life Cycle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기 술력을 바탕으로 기관에 필요한 정보화 컨설팅을 제공하며, 콘텐츠의 기획 및 제작, 정보조직 및 관리, 콘텐츠 서비스 운영, 콘텐츠 유통 및 배포 등 입체적인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다. 4 5
Economy Management 경제 경영 1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볼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 라는 버나드 쇼의 유명한 말이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현대 산업은 이러한 비합리적이고 때론 미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 덕분에 획기적인 발전과 진보를 이루어냈다. 그들이 잘 다져놓은 땅에 이제 새로운 게임의 판이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의 유명한 말처럼 우주에 흔적을 남기고 싶은가? 오늘날 기하급수 기업가들은 필요한 모든 힘을 수중에 갖고 있다. 그리고 아주 좋은 각본이 여기에 준비되어 있다. 지금이 바로 대담하게 움직여야 할 때다. 대담한 기술이 온다 어제의 세계는 잊어라, 기하급수 시대를 준비하라 공룡 기업의 탄생 1878년의 일이다. 스물네 살의 청년 조지 이스트먼은 로 체스터 저축은행의 말단 사원이었다. 오랫동안 기다리 던 휴가를 얻은 이스트먼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 산 토도밍고로 떠나기로 했다. 이스트먼은 여행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었다. 그래서 동료가 알려주는 대로 사진 촬영 장비를 몽땅 구 입했다. 그런데 전부 구입하고 보니 그 장비라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큰 개 한 마리만 한 카메라에, 거대 한 삼각대, 물 한 주전자, 육중한 건판 상자, 건판들, 유 리 탱크, 각종 화학약품, 여기에 대형 텐트까지 필요했 다. 노출 전에는 건판에 감광제를 바르고, 노출 후 사진 을 현상하려면 어두운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텐트는 필 수였다. 이스트먼은 끝내 이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대신 이스트먼은 화학에 푹 빠져들었다. 당시만 해도 사 진은 습식 이었다. 하지만 이스트먼은 여기저기를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러다 가 어느 글을 읽고 건조 후에도 감광성을 유지하는 젤라 틴 유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스트먼은 밤마 다 어머니의 부엌에서 이리저리 조건을 바꿔가며 실험 을 시작했다.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데 천부적 인 소질이 있던 이스트먼은 채 2년도 안 되어 건판 제조 법과 건판 제조 기계를 발명했다. 이스트먼 건판회사 가 탄생한 것이다. 이스트먼의 발명가 기질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884 년에는 롤필름을 발명했고, 4년 후에는 이 롤필름을 십 분 활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고안했다. 1888년에 상용화 된 이 카메라는 나중에 버튼만 누르세요. 라는 광고 문 구로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이스트먼 건판회사는 이제 이스트먼 사 가 되었지만, 어쩐지 쉽게 기억에 남는 이 름은 아니었다. 이스트먼은 좀 더 입에 착 달라붙으면서 도 쉽게 기억될 만한 이름을 원했다. 마침 그가 좋아하는 알파벳이 K 였다. 이렇게 해서 1892년 이스트먼 코닥 이 탄생한다. 그 옛날 누군가가 조지 이스트먼에게 코닥의 사업 모델 이 무엇이냐고 물었다면, 그는 아마 화학약품 자재상과 저자 피터 디아만디스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혁신기업가로 15개가 넘는 하이테크 기업을 설립 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분자유전학과 항공우주공학 학위 를, 하버드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엑스프라이즈 재단(X PRIZE Foundation) 회장 겸 CEO로 있으며 구글과 3D 시스템스, 미 항 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창업교육기관인 싱귤래 리티 대학(Singularity University)의 학장으로 있다. 우주광산채굴 프로젝트 플래니터리 리소시스 (Planetary Resources Inc.)의 공동 회장이고, 인간의 DNA를 분석하여 맞춤화된 치료법을 제 공함으로써 인간의 수명연장에 기여하는 기업 휴먼 롱제버티 (Human Longevity Inc.)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국제 우주 대학 (International Space University)을 공동 설립했으며, 10여 개가 넘는 우주 및 첨단 기술 기업을 창업했다. 미래학자이자 현직 구글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과 함께 설립한 싱귤래리티 대학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대학 개념으로, 인 류의 행복에 기여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그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까지 연결시키는 일종의 창업 사관학교다. 또 그가 설립한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경쟁을 통해 인류와 지구촌의 당면 과 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후원 단체로, 에너지와 환경보호, 우주 탐험, 빈곤을 퇴치할 지구개발 사업, 생명공학 등을 그 대상으로 한다. 인 류의 미래를 만드는 일 에 매진하는 그는 포춘 이 발표한 전세계 가장 위대 한 리더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어번던스 가 있다. 볼드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지연 옮김 비즈니스북스 420쪽 16,800원 실리콘밸리가 주목하는 혁신기업가이자 미래학자로, 15개가 넘는 우주. 첨단 기술 기업을 설립한 바 있는 피터 디아만디스는 이 책에서 자원과 기술의 풍요가 이끌어낼 기회에 대해 설명하며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것들을 세상에 없던 성공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티븐 코틀러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플로 게놈 프로젝 트(Flow Genome Project)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피터 디아만디스와 함께 쓴 어번던스 를 비롯해 슈퍼맨의 부상, 예수의 서 쪽 등이 있다. 타임, 뉴욕 타임스, 와이어드, GQ, 파퓰러 사이언 스,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브스, 사이콜로지 투데이 등 70여 개 신 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역자 이지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 기획 팀, 마케팅 팀에서 근무했 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제로 투 원, 위험한 과학책,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어떻게 사람을 이끌 것인가, 디스커 버리,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호기심, 단맛의 저주, 플라스틱 바다, 행복 의 신화, 킬 더 컴퍼니, 2015세계경제대전망 (공역) 외 다수가 있다. 6 7
Economy Management 경제 경영 2 위대한 리더를 만드는 피터 드러커 52주 레슨 당신은 어떤 리더입니까 피터 드러커의 멘토링을 받고 삶의 변화를 겪었던 사람들의 일화, 그리고 그의 경영 원리를 자신의 삶과 조직에 적용시켜 크게 성공한 리더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의 경영 철학이 책 안에만 존재하는 죽어 있는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조직에 직접 적용할 수 있고, 변화를 유인하는 유용한 동력임을 보여준다.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멘토 중 한 명이었던 피터 드러커. 그의 경영 철학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효율적인 리더 효율적인 리더를 양성하라 효율적인 리더는 올바른 일을 수행하며 신뢰받는다 들어가기 한때 피터 드러커는 미국 영리단체의 리더들에게 큰 희 망을 품었다. 그러나 그들이 일으킨 연이은 사건과 추 문, 이기적인 경영 행태 때문에 희망은 점차 허망으로 변 해갔다. 드러커는 사회를 구성하는 공공, 영리, 비영리 세 조직군 중 영리조직군에 속하는 기업이 개인에게 공 동체 정신, 주인의식, 삶의 목적과 의미를 제공할 수 있 는 장이 되기를 바랐다. 드러커는 개인의 책임과 자유, 기회의 평등처럼 우리가 가진 개인적이고 이상적인 사회적 가치의 기능적 관계 를 기업활동을 통해 확립하고자 했다. 드러커는 올바른 기업활동이란 개인에게는 삶을 관통하는 합리적 철학을 제공하고, 사회적으로는 전체주의와 같은 불합리한 체 제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러커의 이 런 사상적 배경은 전체주의의 불합리한 사회철학을 고 발하는 그의 첫 번째 역작 경제인의 종말 에 잘 드러나 있다. 두 번째 저서인 산업인의 미래 에서 드러커는 올바른 기 업활동의 기본 구상을 특정 기업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산업조직에 적용할 수 있는 자치적 공장 공동체 를 통해 확립했다. 자치적 공장 공동체는 자율권의 테두리 안에 서 책임을 완수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노동 자들은 누구나 관리책임을 맡아 이행함으로써 해당 기 업의 부를 창출하는 데 참여할 수 있고, 그 결과 개인 및 사회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즉 자치적 공장 공동체는 오 늘날 조직사회를 지속시키고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 소다. 미국 영리단체의 경영 행태에 염증을 느낀 드러커는 1950년대부터 비영리단체의 관리 체계에 관심을 가졌 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매니지먼트 의 집필을 마친 뒤 비영리단체의 자치적 관리에 대해 활발히 지도했다. 비 영리단체에서 활동하는 노동자와 자원봉사자는 그들이 목표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자신도 고도의 공동체 정신, 주인의식, 삶의 의미를 느낀다. 이 런 비영리단체의 특성 때문에 성공적인 비영리단체의 당신은 어떤 리더입니까 위대한 리더를 만드는 피터 드러커 52주 레슨 조지프 마셔리엘로 지음 신민석 옮김 한국경제신문 524쪽 22,000원 리더십의 가치와 인본주의적인 경영 철학을 설파했던 피터 드러커의 전 생애 저작들을 총망라한 집약본. 피터 드러커의 곁에서 학생으로, 동료로 26년을 함께한 조지프 마셔리엘로의 6년간의 헌신이 녹아 있는 이 책은, 수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공감한 드러커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독자들에게 제공 하기 위해 쓰였다. 전체를 52주로 나누어 피터 드러커 경영 철학의 핵심적인 부분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주제는 독자들을 효율적인 리더로 성장하게끔 도울 중요한 요소들이다. 저자 조지프 마셔리엘로 피터 드러커의 오랜 동료로서 그와 함께 연구하고, 집필 활동을 했으며 드 러커가 강의를 줄였을 때는 대신해서 강의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드러커 인스티튜트의 연구학술이사이며, 피터 드러커 앤드 마사토시 이 토 경영대학원의 종신교수다. 드러커와 공동으로 피터 드러커 경영 바이블 과 목표를 달성하는 경영 자 실천편 을 저술했다. 역자 신민석 당신은 어떤 리더입니까 의 저자 조지프 마셔리엘로 박사를 지도교수로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뉴욕 주 의 마리스트 대학교 경영학과 경영전략 담당교수로 근무했으며, 현재 건 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국제경영 담당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터 드러커 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체계화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리더는 타 조직군의 리더가 본받을 만한 모범이 된다. 1주는 2002년 초 드러커가 월드비전 인터내셔널 경영진 과 나눈 대화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1주에서 드러커가 얘기하고 싶은 주제는 고성장 조직의 효율적인 리더는 무슨 일을 하는가 이고, 기능적인 리더가 아닌 효율적인 리더를 양성하는 방법 찾기를 목표로 한다. 읽어보기 리더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을 따르는 누군가가 있 다는 점입니다. 리더는 자신만의 행동과 자신에게 맞는 행동을 합니다. 리더는 다른 누군가를 따라하려고 하지 않으며, 리더십은 신뢰를 바탕으로 생기죠. 리더는 미래 14 15
Economy Management 경제 경영 3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단 하나의 질문 무엇을 버릴 것인가 열악한 상황 속에도 세계 시장을 주무르며 승승장구하는 강한 기업들은 분명히 있다. 그들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며 생존에 성공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하자마자 고민한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 였고,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은 리더가 항상 유념해야 할 것으로 무엇을 버릴 것인가 를 강조했다. 이처럼 조직과 기업을 살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버림 이다. 사람만 남기고 모두 버려라 인문고전과 역사에서 찾은 리더십의 원천 리더는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 조직과 기업을 이끄는 리더가 도전정신을 발휘해 현재 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할 때 커다란 도움을 주는 것이 바 로 동서양의 수많은 고전이다. 고전은 인류가 수천 년간 쌓아 온 지혜와 통찰을 담아 놓은 보물창고이자 지금까 지 변함없이 신선한 가르침을 주는 삶의 지침서이기 때 문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서양고전보다 동양고전에 더 친숙하고 오랫동안 동양고전의 영향을 받아 왔다. 실 제로 동양고전은 역경에 처한 오늘날의 기업인에게 오 랜 경험에서 우러난 삶의 지혜를 전해준다.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대처하는 길은 단 하나뿐이다. 해야 하는 모든 방도를 강구한 다음 오로지 태연하게 그것에 대 처해야 한다. 근사록 출처류 리더는 회사가 역경에 빠지면 자신의 지혜와 경험을 총 동원해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부하들에게 절대로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어 떠한 사태에도 동요하지 않는 자세로 매사에 임해야 한 다. 이렇게 태연한 자세로 늘 최선을 다하는 리더는 당당 하고 후회가 없다. 그런 리더를 우러러보면서 직원들은 그들 조직에 든든한 버팀목이 있음을 믿고 도전적이고 의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다. 이처럼 동양의 옛 현인들은 역경도 순경도 모두 즐기는 매우 수준 높은 리더십과 경영 방식을 권한다. 형편이 좋 든 나쁘든 상관없이 언제나 일과 즐거움을 양립시키는 경영은 높은 경지에 이른, 상당한 내공을 쌓은 리더만이 해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것은 모든 경영자가 도 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경지이기도 하다. 조직과 기업이 역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리더, 그 자 신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음에 정리된 동양고전의 가르 침을 되새기며 리더의 마음가짐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 조직 또는 회사를 경영하는 한 각종 어려움은 응당 따르기 마련이다. 리더는 초조해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 - 회사가 역경에 부딪혔을 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리더의 끈질기 고 강인한 의지력이다. - 리더는 회사가 부딪힌 어려움을 자신 및 회사의 경쟁력을 키우는 좋은 약으로 보고 거기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 -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견뎌 내면 반드시 희망이 온다. - 회사가 역경에 빠지면 리더는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하되, 힘든 내 색을 하지 말고 어떤 사태에도 동요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리더는 형편이 좋든 나쁘든 언제나 조직이 활기를 띠게 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항상 일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기업문화를 정립해야 한다. - 기업의 통제를 벗어난 외부요인으로 인해 회사가 역경에 빠졌을 때는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면서 형세 변화를 차분히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결단하면 뒤돌아보지 마라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사는 오늘날에도 도전정신이 절 실히 필요하다. 기업 또는 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도전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길은 많지만, 나는 역사에서 배우 기 를 추천한다. 카를 마르크스나 오스발트 슈펭글러가 주장한 것처럼 역사는 반복되거나 어떤 불변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류 역사의 다른 측면을 보면 오랜 세월 동안 거 무엇을 버릴 것인가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단 하나의 질문 유필화 지음 비즈니스북스 256쪽 13,800원 치열한 전장에서 살아남은 역사 속 인물, 과거의 전장과 비견되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버리고 살아남을 것인지에 관한 지혜를 이야기하고 있다. 다소 복잡하고 난해한 경영의 본질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쓰는 저자의 탁월함을 이번에도 십분 살려 경영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이 책은 조직과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들, 앞으로 그 자리에 도달할 예비 리더들,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 사장들과 상인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유필화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MBA 를,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의 초빙 교수로 재직한 후 독일경영연구원(USW)에서 활동했다. 1987년부터 성 균관대학교 경영학 교수로서 후학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성균관대학교가 삼성그룹과 미국 MIT의 도움을 얻어 설립한 SKK Graduate School of Business의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마케팅, 특히 가격관리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한국마케팅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영어, 독일어, 일본어를 우리말처럼 구사하고, 대학생 마 케팅 연합동아리 MCL을 지도하며 꿈나무들을 키우고 있다. CEO, 고전 에서 답을 찾다 가격정책론 현대마케팅론 부처에게서 배우는 경영 의 지혜 Die Weisheit der Unternehmensfuhrung-Von Buddha lernen 付 加 價 値 の 源 泉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등 20여 권의 저서 가 있고,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라는 시집을 출간하여 많은 화제를 뿌 리기도 했다. 제일기획의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교보생명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의 변치 않는 것도 있다. 가령 인간이나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한비자, 제갈공명, 마키아벨리, 칸트, 그리고 괴 테 같은 현인이 말한 내용은 예나 지금이나 대체로 들어 맞는다. 그래서 과거의 사례에 비춰 해석하거나 현인의 지혜를 적절히 적용하면 현재와 미래에 일어나는 일과 관련해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덴마크의 실존철학자 키르케고르는 다음과 같이 멋지게 표현한 바 있다. 뒤를 돌아봄으로써만 삶을 이해할 수 있고, 앞을 내다 봄으로써 삶을 살아갈 수 있다. 24 25
Masterpiece 명저산책 해외 베스트셀러 프리뷰 Make It Matter 의미를 부여하라! 그래야 동기부여가 된다 개인도 그러하듯이, 기업도 쓸 수 있는 예산이 한정되 을 어떻게 타개할까? 어 있어 그 범위 내에서 최대 효용의 가치를 이끌어내 이 책의 저자이자 P&G의 고위 임원을 지낸 스콧 마우 는 선택을 하게 된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오늘날 기업 츠(Scott Mautz)는 업무를 의미 있게 만들면, 근로자의 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더 심해졌다. 업무 몰입도가 증가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의 실제로 전 세계의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더 적은 예 미로 가득한 업무 환경을 어떻게 만들고, 그래서 근로 산으로 더 적은 직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 자들을 몰입하게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하고 다. 결과는? 미국만 예로 들면, 미국의 약 70%의 근로 있다. 자들이 업무에 제대로 몰입하고 있지 못하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정말로 중요한 일이 무엇일까? 급여를 받기 위해 일터에 나오지만, 업무를 탁월하게 노벨상 수상자가 되기 전 이차대전 기간에 물리학자 리 수행하고자 하는 동기가 사라진 혹은 사라지고 있는 것 처드 파인만은 미국 남서부 지역인 뉴멕시코주 로스 알 이다. 자신이 속한 회사가 목표를 달성하는지에 대한 라모의 비밀 시설에서 미국 정부를 위해서 특수 프로젝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 트의 리더로 엔지니어들을 이끌고 있었다. 엔지니어들의 업무는 지겨운 계산 작업을 수없이 많이 하는 것이었다. 작업은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과 는 형편없었다. 프로젝트는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엔 지니어들로서 피할 수 있는 손쉬운 일에도 실수를 남발 했다. 파인만은 단순한 수식이 엔지니어들을 당황하게 한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있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파인만은 엔지니어들에게 이 프로젝트의 목적을 설명 해 주자고 상사에게 제안했다. 이전까지는 국가 안보 라는 이유로 목적은 숨겨진 채로 업무들이 진행되고 있 었던 것이다. 상사였던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프로젝트 의 궁극적 목적을 엔지니어에게 설명하였다. 오펜하이 머가 설명한대로, 엔지니어들은 의미 없는 계산 작업을 한 것이 아니었다. 엔지니어들은 세계사의 가장 중요 한 경주를 하고 있었다. 독일에 앞서 원자 폭탄을 개발 하는 것! 2차 대전의 승리는 원자폭탄을 먼저 개발하는 나라에 돌아가게 될 것이었다. 엔지니어들이 업무의 목적과 중요성을 알자마자, 그들 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생산성이 10배 이상 향상되었고, 실수도 현저 하게 줄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의미 있는 일 이 근 로자들을 몰입시킨다는 것이다. 의미 있는 일은 근로자 를 몰입시키고 그 결과 생산성은 향상된다. 몰입하지 못하는 근로자의 문제 미국의 갤럽연구소는 미국 근로자의 약 70%가 업무에 몰입하고 있지 못하며, 이는 생산성을 갉아 먹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몰입하고 있지 못한 근로자 는 심지어 다른 동료들의 업무를 방해하기도 한다. 이 러한 몰입 저하 현상은 직급이 낮은 근로자에만 해당되 는 것이 아니고, 임원진의 41%도 동일한 현상을 경험하 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규모가 작은 기업보다는 대규 모 기업에서 몰입 저하 현상이 더욱 뚜렷하다는 것! 윌리엄 칸 보스톤 대학의 조직행동 교수는 몰입저하 현 저자 스콧 마우츠 Scott Mautz P&G(Procter & Gamble)에서 20년 이상 고위 임원을 지냈으며, 동기 부여 기조 강연자, 컨설턴트로서 수많은 활동과 수상을 자랑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INC., Entrepreneur를 포함, 유력 경제 저널과 팟캐스트 등에서 이름을 높여 왔다. INC., 선정 최고의 리더십 혁신가 50인에도 이 름을 올렸다. 인디애나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상과 의미 상실 간의 관계를 연구했다. 사람들은 업무 에서 몰입 행동을 결정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세 가지 핵심적인 의미와 관련된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것으 로 밝혀졌다. 1) 내가 몰입하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가? - 몰입할 때 자신의 이 미지, 커리어, 지위에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는가? 2) 나는 몰입할 수 있는가? - 몰입하기 위해 신체적, 정서적 에너 지를 가지고 있는가? 3) 이 업무에 몰입한다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가? - 몰입이라 는 투자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가? Make It Matter How Managers Can Motivate by Creating Meaning Scott Mautz Amacom March 2015 256pages $21.65 이 책의 저자이자 P&G의 고위 임원을 지낸 스콧 마우츠는 업무를 의미 있게 만들면,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가 증가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의미로 가득한 업무 환경을 어떻게 만들고, 그래서 근로자들을 몰입하게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몰입 저하 현상에 대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일을 의 미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너무 감성적인 문제로 치 부해서 실용적인 목표로 삼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 라. 여전히 관리자들은 업무 환경에 의미를 불어넣어, 근로자들과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버드경영대학 30 31
Humanity Refinement 인문 교양 1 아시아를 향한 음악평론가 현경채의 리미티드한 여행 배낭 속에 담아 온 음악 50대 중반의 여자가 혼자 음악 여행을 떠났다. 곧 운행이 중단될 기차를 타러 가거나, 멸종 직전의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것과 같은 리미티드한 여행, 그녀에게 몽골이 그런 여행지였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이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전통문화가 차츰 사라지고 있는 지금, 각국의 음악문화를 찾아 떠나는 것도 일종의 리미티드 여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 광활한 영토가 빚어 낸 다양한 음악 미국을 위협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자금성과 만리장성, 진시황릉 등 조상이 남겨 준 화려한 문화유산 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었던 나라다. 세계가 중국을 주목하 게 된 것은 인구만 많던 가난한 나라에서 전 세계의 무역 상대국 1위로 국가의 위상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의 도시는 아마도 상하이일 것이다. 상하이는 1920년대 말 갑자기 솟아나 파리에 맞서기도 했을 만큼 모던한 신여성과 댄디보이의 도시다. 중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도시는 베이징이다. 도시 수집가 라는 책에서는 인간계에서 한 뼘쯤 떠올라 천계의 그늘 밑에 자리 잡은 오래된 도시이며, 천계와 인간계 사이의 도시가 바로 베 이징 이라고 했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의 수도, 결혼 이 민자의 수도, 유학생의 수도 단연코 중국이 1등이다. 예 로부터 한국의 문인들은 줄곧 중국을 동경했으며, 한국 과 일본을 비롯하여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가 중국 문화 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인구의 대부분은 한족이고, 몽고, 회, 장, 묘, 조선 족 등 56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수민족은 전체 인구의 약 8%에 불과하지만 분포되어 있는 지역은 전체 면적의 약 50~60%를 차지한다. 현재 중국은 21개 의 성( 省 )과 5개의 소수민족자치구, 그리고 3개의 직할 시로 구성되어 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나라인 중국 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음악 문화를 보유한 나라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중국 음악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경제는 물론 문 화 강국으로 도약하였다. 2008년 3월부터 베이징올림픽 기간인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된 중국 음악 공연은 3월 20일 베이징음악홀에서 있었던 중앙가극원의 공연 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공연되는 중국 음악은 140여 개의 다양한 전통 작품 으로 구성된 600여 회의 무대음악 작품이 크고 작은 공 연장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개회되었다. 베이징올림픽 문화 행사를 위한 준비 작업은 2002년부 터 단계적으로 중국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었으며, 크게 배낭 속에 담아 온 음악 아시아를 향한 음악평론가 현경채의 리미티드한 여행 현경채 지음 학지사 470쪽 16,000원 저자인 현경채는 음악평론가이자 영남대학 겸임교수이고, KBS와 국악방송, 교통방송 등에서 수년간 방송 진행자로 활동했다. 저자가 여행 다니며 직접 찍은 수많은 사진과 첨부한 자료 사진들은 생생하게 아시아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준다. 다양한 아시아의 음악 종류들과 여행 중에 만난 음악 명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한 나라만의 고유한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독창성으로 차별화된 음악 문화는 바로 그 나라의 경쟁력임을 알려주고자 한다. 저자 현경채 여행과 현지 음악을 탐닉하는 것을 좋아해서 방학마다 여행을 떠나고 있 다. 1995년 여름에 50일 동안 중국 양자강 유역을 따라 음악 탐사를 하여 중앙일보에 양자강 일만리 중 음악 부분을 집필하였고, 국립극장 미르에 쿠바, 몽골, 러시아 등의 여행기를 연재하였다. 국립국악고등학교에서 가야금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국악작곡과 이론을 전공했다. 대만국립사범대학에서 민족음악학 석사학위를, 한양 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에서는 중국 음악 의 음악 인류학적 사회학적 배경을 집중 연구했다. 1990년부터 2년 동안 KBS FM <흥겨운 한마당>에서 현경채의 중국 음악 이야기를 진행했으며, 10년 동안 <FM 국악당>을 진행하였다. 대학에서는 한국 음악과 아시아 음악 전문가로 강의하고 있고, 정부기관 에서는 국악 정책 자문위원으로, KBS와 국악방송, 교통방송 등에서 수년 간 방송 진행자로 활동을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위원, 예술 의 전당 자문위원으로, 음악극과 무용극의 음악감독으로, 중학교 음악 교 과서(금성출판사) 집필자로 활동하고 있다. 공저로는 종횡무진 우리음악 10 (2004), 명인에게 길을 묻다 (2005), 아시아 음악의 아름다움 (2007), 아시아 음악의 어제와 오늘 (2008) 서울공연예술사-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국악을 중심으로 (2011), 예술: 대중의 재창조 (2015) 등이 있다. 블로그 여행유전자 http://blog.naver.com/hyun677 E-mail hyun677@hanmail.net 두 가지로 양분된다. 첫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계 기로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 브랜드 공연물 발굴사업인 국가 무대예술 정품공정 프로젝트 이고, 둘째는 유네스 코 지정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중국의 문화유산을 문 화재로 인정하는 중국 비물질 문화유산 지정 사업 이다. 엄청난 규모로 기획된 이 두 사업은 모두 중국 정부의 문 화 정책으로 진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36 37
New Book Guide 신간 경제 경영 인문 교양 보험으로 짠테크하라 평판이 전부다 상상이 실현한 세상, 무한성장 사회 어른이 된 영재들 옆집의 나르시시스트 걱정 없이 살 수는 없을까 김승동, 임성기 지음 이지연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248쪽 14,000원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가구가 최소 하나씩은 들고 있는 보험. 그러나 보험에 가입하고도 어 떤 상황에 어떻게 보장을 받는지 속속들이 알 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은 이러한 새로운 보험업계의 변화 속에서 소비자가 직접 능동 적으로 보험 상품을 비교하고 제대로 가입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미 가입한 보험을 효율적 으로 관리하고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쓰여졌다. 김대영 지음 김준혁 그림 매일경제신문사 232쪽 16,000원 SNS이 발달한 요즘,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소문은 삽시간에 퍼지고 그 대상이 기업이라 면 기업이미지는 직격탄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황 사건, 남 양유업의 대리점 밀어내기 강매 등 갑질 사건 처럼 말이다. 평판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는 않지만 한 번 형성된 평판은 상당기간 지속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분명 있다. 그 기업들은 무엇이 다른 걸까. 김준상, 변상규 지음 에이지21 303쪽 16,000원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 대 국은 단순한 흥미와 호기심 이상의 것을 우리 인류에게 남겼다. 첨단기술이 만들어내는 밝 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첨단기술이 인간 을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바둑 대국 을 지켜보던 우리 모두는 공유했다. 영화 속 상 상으로만 그리던 세계가 우리 눈앞에 펼쳐지 고 있다. 이 책은 영화 속 상상으로 그리던 미 래의 세계를 해부하고 있다. 잔 시오파생 지음 이은주 옮김 와이겔리 384쪽 16,000원 영재 교육의 열풍과 역풍을 동시에 맞고 있 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올바른 영재 교육에 목말라하는 부모들, 영재 학생에 대한 교육 연 수조차 받은 적 없는 교사들에게 이 책은 고민 과 갈증을 풀어줄 열쇠다. 영재는 어떤 사람인 가? 왜 영재인데도 실패를 맛보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영재 자신 그리고 그들의 부모와 교 사뿐만 아니라 임상상담사 등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제프리 클루거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400쪽 16,500원 저자인 제프리 클루거는 단호히 나르시시 즘을 치유하고 그로부터 극복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르시시즘은 인간의 아름다운 마음 인 이타심을 잊게 만들었다. 사회를 위해 일하 지 않고 오직 주목받는 데만 관심이 쏠린 정치 가, 헌신하지 않는 배우자, 서로 귀 기울여 듣 지는 않는데 저마다 허공에 대고 내가 잘났다 고, 나를 봐 달라고 떠들어대기만 하는 사람 들. 이것을 행복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지연 지음 파라북스 203쪽 13,800원 삶에 대한 통찰과 학문적 성과까지 녹아 있 는 명언의 의미는 새길수록 깊어진다. 하지만 때론 명쾌하게 때론 시간을 두고 되새기게 하 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기란 쉽지 않다. 이 책 은 상담 전문가이면서 심리학 교수인 저자가 의미 있고 새기고 싶은 심리학 명언들을 소 개하고, 수업 중에 학생들과 나눈 이야기와 설 명을 덧붙여 명언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헤아 리게 돕는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 진짜 공부 단번에 개념이 잡히는 경영학 키워드 101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카라바조, 이중성의 살인미학 중년의 배신 한근태 지음 최용주 옮김 올림 259쪽 13,000원 대충주의 대한민국의 자화상. 저자는 디 테일의 눈 으로 우리 사회의 면면을 통찰한다. 일상과 인간관계, 조직생활과 기업 경영에서 디테일이 얼마나 결정적인 힘을 발휘하는지 살피고, 어떻게 하면 디테일에 강한 개인과 조 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지를 밝힌다. SERICEO 의 명강사로, 강의와 집필, 컨설팅을 통해 대한 민국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에 몰두해 온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가 책 곳곳에서 빛 을 발한다.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임해성 옮김 21세기북스 224쪽 14,000원 누구나 10년 넘는 시간을 공부하지만 그동 안 배운 지식을 사회에 실제로 연결하는 법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지금까지 배워온 공부만으로는 쉽게 사회에 적응할 수도 없고 성공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진짜 공부 는 수식 이나 영어 단어, 역사의 연도와 같이 정답이 있 는 공부법이 아니다. 일과 성공, 삶과 행복이 라는 세상 어디에도 정답 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만들어내는 인생 수업이다. 김상용 지음 토트 256쪽 13,000원 경영학의 필수과목이라 할 수 있는 경영일 반, 경영관리, 경영운영, 경영전략, 마케팅, 재 무 회계를 중심으로 경영현장과 마케팅 관련 에피소드, 그리고 전설적인 경영자와 경영학 자의 어록까지 두루 담았다. 전작 마케팅 키 워드 101 에서 마케팅의 진수를 낱낱이 보여 줬던 한국마케팅학회 회장 김상용 교수가 이 책에서는 폭넓은 경영학의 세계를 엿볼 수 있 게 해준다. 유창선 지음 새빛 256쪽 16,000원 지금 이것이 내가 원했던 삶인가?, 이렇 게 사는 게 인간답게 살고 있는 것일까? 끝없 이 강요받는 경쟁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얼굴 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나를 돌 아볼 시간이다. 그러나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밀실 속으로의 도피를 의미하지 않는다. 자기 배려를 통해 나를 새롭게 만들어갈 때, 그리하 여 다른 사람들과 손잡을 수 있을 때, 비로소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다. 김상근 지음 21세기북스 412쪽 29,800원 유럽에서 빈센트 반 고흐를 능가하는 격정 적인 삶을 산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카라 바조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살인 을 저지르고 도망자가 된 광기의 화가. 그는 성 ( 聖 )과 속( 俗 )의 끊이지 않는 대비를 통해 아 름다움과 추함, 폭력과 고요, 전통과 파괴, 현 실과 초월, 빛과 어둠을 한곳에 담아냈다. 김용태 지음 장인범 그림 알피코프 288쪽 14,000원 인간은 누구나 중년을 맞지만 중년기에 이 르면 여러 면에서 이전 같지 않다. 특히 남자들 은 중년기에 신체적으로, 성적으로, 직장에서, 가정에서 파워를 상실해간다. 남자들은 성적 정체성으로나 사회적 심리적인 이유 때문에 기본적으로 파워를 추구하는 존재인데, 이렇 게 전방위적으로 파워를 잃으니 중년기가 힘 들 수밖에 없다. 44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