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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2년차 동차 합격생의 합격수기 제31회 관세사 시험 합격자 관세사 소윤혜님 I. 들어가며 약 1년 전에 여러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게 얼마 전의 일처럼 느껴지는데, 제가 지금 합격수기를 쓰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 다. 한 없이 부족한 수험생활이었지만, 제가 풀어내는 생활 속에서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사촌언니의 권유로 2012년 1월부터 관세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하 였고, 2014년 7월에 합격하였습니다. 2012년 1차 시험을 회계 1문제가 부족하여 과락 되었고, 바로 다음 주부터 동차를 준비하였습니다. 2년이 넘 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그 동안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만, 1차 시험은 공부한 것이 오래되어 주로 2차 시험에 관련된 수험 생활을 쓰겠습니다. II. 수험관련 1. 공부장소 저는 2년 정도 시간동안 삼청동에 있는 정독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습니 다. 집은 강동구라서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됐으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공부를 하면 집에 오고 싶은 유혹이 너무 강해서 일부러 집과 먼 도서관 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하루에 2시간 되는 거리를 매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으나, 저는 다니는 동안 나름의 체력이 길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약 40분 정도 시간 동안 강의를 녹음한 것을 들으면서 굳이 책을 보지 않고도 강의를 복 습함으로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습니다. 2. 공부 시간 2013년 12월부터 일주일 평균 5시간씩 공부하였습니다. 일주일 중에 하루는 쉬는 날로 빼고 6일을 평균으로 한 시간이었습니다.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마 시거나 어떤 이유에서건 공부를 하지 않는 때에는 스톱워치를 끄고 공부를 하 는 시간만을 계산하였습니다. 2014년 2월 말 쯤 정말 큰 슬럼프가 찾아왔었을 때, 3시간 정도 한 과목정도 공부를 하고 서울 근교에 다녀온 적도 있었으나, 장기간 쉰 적은 없었습니다. 2014년 5월부터는 평균 6시간으로 조정하였고, 6 월에는 7시간, 시험이 있는 7월에는 평균시간이 아니라 매일 8시간에서 9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3. 공부기간 별 학습 (1) 2012년 4월~ 2013년 2월 - 2012년 4월부터 동차를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회계 1문제 과락 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회계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고, 동차를 준비한다고 하 는 동안에도 회계수업을 들었으며, 공부를 하기 싫은 날도 회계는 매일 3~4 챕터 당 1~2문제는 꼭 풀었습니다. 감을 잃어버리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가 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절대로 말 문제를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 문제 는 정말 적은 시간에 가장 최대의 점수를 얻어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공부 중 5분 정도라도 매일매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2차 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하루에 강의가 있는 날은 그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을 공부하였고, 강의 다음 날에는 반드시 전날 들은 과목을 복습하였으며 하루에 3과목 순환으로 계속 공 부하였습니다. (2) 2013년 3월~ 2013년 4월 4월에 있는 1차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3월부터는 학원 문제풀이 강의를 들

었고, 내국소비세법과 무역영어 협약을 중점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기간에는 2차 공부는 HS를 제외하고 하지 않았습니다. (3) 2013 4월 ~ 2013년 7월 1차 시험에 가채점으로 합격한 것을 확인한 후, 2차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였 습니다. 그러나 1차 시험을 합격했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동차를 준비하고자 했 던 마음은 없어졌고 7월 2차 시험까지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4) 2013년 7월 ~ 2013년 12월 2차 시험을 보고 와서 본격적으로 2014년 시험을 준비하는 2차 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각 과목의 기본 이론을 실강으로 들었고, 하루에 수업이 있는 과목 을 제외한 3과목 씩 순환하는 방법으로 계속 하였으며, 10월부터 외환거래법, 대외무역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5) 2014년 1월 ~ 2014년 5월 학원에서 모의고사가 시작되었고, 모의고사 진도표대로 1주일동안 나누어 공 부하였습니다. 1월~2월까지는 관세평가와 무역실무를 실강으로 들었고, 수업이 있는 날에는 3순환으로, 없는 날에는 4순환으로 계획을 짰습니다. (6) 2014년 6월 ~ 시험 날 모의고사 진도표대로 공부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되, 이때부터 관세법은 교재 1권, HS는 법령집, 관세평가는 서브 노트만 보았고, 무역실무는 요약집을 토대로 부족한 내용은 본 교재를 참고하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 각 과목 별 공부 방법 (1) 관세법 관세법은 1차 시험에서 적지 않은 점수를 받았었기에 나름의 자신감이 있었는 데 이것이 독이었습니다. 객관식인 1차 공부 방법을 탈피하지 못했던 저였기에 어찌 보면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2013년 2차 시험 당시 관세법 시험 시간에 50점 문제를 포함해서 총 9페이지 정도를 적었고 따라서 어느 정도 점수가 나 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시험 결과는 20점대였습니다. 정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관세법 공부 방법에 대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1차 관세법의 공부 방법과 달라야 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저는 암기는 접어두고 일단 관세법의 모든 내용을 머릿속에 그리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수업을 듣는 중 큰 전지에 수입신고, 검사, 수리 세 가지의 큰 기준을 두고 관세법의 모든 주제를 쭉 적어보라는 것을 듣고, 이를 몇 번에 걸쳐서 수정하 면서 나름의 체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2차 관세법 교재와 강의는 제갈현근 관세사님의 것만 보았기에 교재 1권 만 정말 계속 읽었습니다. 하루에 관세법에 정해진 시간 동안 2장~4장, 6 장~9장, 5장과 11장~13장으로 구획을 나누어 2014년 4월까지 암기는 부분 적으로만 계속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한 답을 찾고, 또 읽고 읽는 것을 반복하였습니다. 나름 관세법의 각 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왜 이런 제도를 법제화 하였는지에 대해 생각하였습니다. 그 결과 4월 즈음에는 관세법의 전체 적인 체계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고, 한 가지 제도나 주제가 주어지면 2장 부터 13장 중 에 관련 되는 부분이 생각나고 해당 각 부분을 설명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5월부터는 벌칙 등 세세한 부분들을 암기하였고, 4일에 한 번씩 책 전체를 다 읽는 것을 시험 날 까지 반복하였습니다. (2) HS 동차를 준비하는 동안에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HS는 무조건 법령집을 처음부터 다 암기도 해보았고 나름의 정리 노트도 만들어 보았으나, 이는 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은 1부~21부까 지 크게 묶음 별로 만들어서 각 부 간의 연관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도 표로 만들어 머리에 익숙하게 만든 후 암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HS는 기본, 심화 강의를 우OO 관세사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HS의 각 류의 주, 호 의 용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해당 개념들을 머릿 속으로 그릴 수 있었습니다.

법령집을 위주로 하였고, 반드시 해설서가 수반되어야 하는 부분들, 예를 들 면 통칙, 4부, 7부, 11부, 16부~18부는 해당 법령집의 여백에 내용을 옮겨 쓰거나,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한 눈에 다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강의 를 듣고 기출문제의 답안을 써오도록 하는 숙제를 하고 이를 계속하여 첨삭 받고 고치고 다시 가서 첨삭 받고 하는 과정에서 굳이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2014년 1월~6월까지 모의고사를 보는 동안 HS 에서 호의 용어(예를 들면 38류, 16부~18부 등), 소호 주 등 세세한 부분들 까지 외울 수 있었습니다. HS에서 자주 나오는 이상, 이하, 미만, 초과는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에 아래 와 같이 크게 표기하여 외웠습니다. 또한 숫자는 파란색 형광펜, 모의고사를 보면서 자주 틀리거나 빼먹는 주 규정 은 빨간색 형광펜, 주 규정에 나오는 4단위 호는 노란색 형광펜 등 나름의 법 칙을 세워서 형광펜을 활용하였습니다. 시험 전 날까지 저는 제가 정리한 법령집만을 보았고, 해당 주의 모의고사에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다음 주에 추가적으로 더 많이 공부하는 방법으로 계속 이 어나갔습니다.

(3) 관세평가 관세평가는 저에게 쉽지 않은 과목이었습니다. 단순하게 접근하면 복잡하지 않은 과목이었으나, 왜 이렇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되면서부터 저를 상당히 어 렵게 하였습니다. 김OO 관세사님, 정OO 관세사님의 강의를 들었고, 11월에 반신반의 하는 심정으로 김병수 관세사님의 강의도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 로 김병수 관세사님의 강의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관세평가를 공부하다 보면 도대체 왜 이렇게만 되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이것에 대해 정립하지 않았을 때 공부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김병수 관세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관세평가의 한 주제나 케이스에 대하여 주된 의견과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이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 나름대로의 견해를 갖게 됨과 동시에 시험을 위해 주된 의견을 이해할 수 있는 논리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월과 2월에는 실강을 들었는데, 수업 시간 후에 궁금한 것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무조건 질문하였는데 이 때 관세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사 라지고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30조~35조의 법조문, 관련 시행령과 필요한 부분은 시행규칙까 지 정말 완벽하게 외우려고 노력하였고, 협정에 나와 있는 개념과 케이스에서 결론을 도출하는 논리 등을 반복하여 보며 체크하였습니다. 저는 수험생활을 통틀어서 서브노트를 단 한 권 작성했는데, 관세평가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제1 평가방법과 그 외의 방법으로 구분하고 각 법조문과 평가 협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케이스 및 개념 등을 정리하였습니다. 5월까지 계속 수정을 하였고, 6월부터는 최종적으로 수정한 서브노트만 보고 모의고사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이 나오면 이를 해당 파트의 서브노트에 옮겨 적는 방법으로 계속 공부하였습니다.

(4) 무역실무 무역실무는 모든 수험생이 공감하겠지만 그 범위가 너무나 넓어서 집중할 수 있는 부분을 가려내는 것이 힘든 과목입니다. 저도 방향을 잡지 못해서 과목 중 가장 많은 수험서를 구입하였습니다. 어느 한 교재를 중점적으로 보지 않았 고, 여러 가지 교재를 다 읽어보고 그에 따라 제가 가장 읽기 쉬운 책을 위주 로 하였습니다. 11월까지는 최OO 관세사님의 강의와 교재를 사용하였고, 12 월부터는 박병호 관세사님의 책과 그 후에 출간된 요약집, 문제풀이 자료를 중 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적인 개념, 예를 들면 신용장, 추심, 포페이팅 등 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 아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우려고 하였고, 그 외의 효용, 문제점, 매도인과 매 수인의 관점에서의 견해 차이, 각 제도의 전체적인 흐름은 여러 번 읽고 또 읽 음으로써 익숙해지고 또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5. 작은 과목의 공부 시기 양은 많지 않지만 항상 발목을 잡는 것이 소위 새끼 과목이라고 불리는 환급특 례법과 대외무역, 그리고 외환거래법입니다. 양이 적다는 이유로 공부를 계속 미 루게 되지만, 미리 해놓으면 다른 10점 문제를 모르는 경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대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환급특례법은 모의고사가 시작되는 1월부터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라고 할 것도 따로 없는 것이 관세법을 공부하기 전에 30분 정도 환급특례법을 계속 읽었 습니다.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도 계속 30분씩 읽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터인지 관세법을 공부하다가 환급특례법에 비슷한 내용이 있었 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찾아보는 회수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대외무역법과 외환거래법은 10월부터 최OO 관세사님의 책과 인강을 활용하였고, 12월부터 일정 범위를 정해놓고 30분 동안 매일매일 읽었습니다. 대외무역법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으나, 외환거래법은 계속 읽어도 잘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래서 외환거래법은 관세사님이 수업 중에 버릴 부분과 공부할 부분을 어느 정도 정해주셨고, 버릴 부분은 정말 과감하게 한 글자도 보지 않았으며 공부할 부분만 추려서 계속 읽었습니다. 작은 과목이라고 자꾸 미루게 되면 끝에 가서 결국 공부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되 는 경우를 여러 보았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해둔다면 많은 부담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III. 그밖의 수험생활 1. 강의와 교재 (1) 1차 1차 관세법은 구민회 관세사님, FTA 특례법은 이OO 관세사님의 강의와 교재 를 사용하였고, 무역영어는 김용원 관세사님의 강의, 교재를, 내국소비세법은 박OO 세무사님, 회계는 김OO 세무사님의 교재와 강의를 들었습니다. (2) 2차 2차 관세법은 제갈현근 관세사님, HS는 우OO 관세사님, 조천희 관세사님, 관 세평가는 김병수 관세사님, 정OO 관세사님, 김OO 관세사님, 무역실무는 박병호 관세사님, 그리고 최OO 관세사님의 강의와 교재를 모두 사용하였습니다. 2. 실강과 인강 저는 대부분의 강의를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물론 인강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편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저는 인강을 들을 때와 실강을 들을 때 집중력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강을 듣게 되면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바로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갖게 됩니다. 또한 자신이 써 본 답안지를 들고 가서 관세사님들에게 간단한 평 가도 얻을 수 있고, 공부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조언을 얻을 수도 있 습니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는 실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3. 펜 수험생활 동안 참 많이 바꾸기도 했던 것이 사용하는 펜이었습니다. 본격적으 로 답안지를 사용하여 공부했을 때부터 제트스트림, 사라사, 모나미 등 여러 가 지를 사용하였으나, 최후에 제가 선택한 펜은 에너겔 0.5이었습니다. 0.7은 너 무 두꺼워서 잉크가 뭉치는 감이 없지 않았기 때문에 0.5를 사용하였습니다. 에너겔 펜의 몸통이 손으로 쥐고 글을 빨리 쓰기에 약간 얇아서 고무를 빼고

그 안에 스카치테이프로 몇 번 감아서 동실동실하게 만든 후에 고무를 다시 끼 워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게 사용하면 손가락을 지지할 수 있는 부분이 만들어지 기 때문에 힘을 덜 주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IV. 마치면서 지금까지 저의 수험생활을 풀어 보았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두 가지라고 생각되는데, 그 중 첫 번째는 꾸준함입니다. 하루에 공부를 몇 시 간하였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주일동안 평균적으로 몇 시간하였는지가 중요합니다. 모의고사가 시작되는 1월부터 일주일 평균 스톱워치로 순 공부시 간이 6시간이 넘으면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암기보다는 이해가 먼저라는 것입니다. 각 과목별로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전체 범위를 다 연결시켜 볼 수 있다면 이해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같이 공부하는 분과 각 과목의 일정 주제에 대해 끊임 없이 이야기를 하고 서로 논쟁을 하며 사고를 하고, 책을 최대한 많이 생각하면 서 읽음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큰 줄기를 이어서 설명 할 수 있게 되면 암기는 많은 부담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암기에만 치중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7월에 시험이 있다면 9개월 정도가 남았습니다. 길면 긴 시간이고 짧으면 짧은 시간입니다.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정말 자주 찾아올 것입 니다. 그 때마다 하루만 버티자는 생각으로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꾸준하게 하 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그게 합격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됩 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수험생활에 제가 쓴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 면서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1기 관세사 소윤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