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ilar documents












기 신입사원 정기채용 인류의 건강문화 향상에 공헌하며 가장 신뢰받는 Global Healthcare Group 세계적인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함께 할 JW그룹 100기 신입사원을 모십니다. 모집 부문 직무 근무지 채용인원 전공 직무내용 필수요건/




D.I.O(Do It Ourselves) Where is Healing? All that Healing 20 s Turning on to Politics Homo Boundless We Generation! Be Social! 90 Retro Casual Love No


<C1A634C2F720BAB8B0EDBCAD20C1BEC6ED20BDC3BBE720C5E4C5A920C7C1B7CEB1D7B7A5C0C720BEF0BEEE20BBE7BFEB20BDC7C5C220C1A1B0CB20C1A6C3E22E687770>

KBS N 연예가중계 랭킹쇼 언니들의 슬램덩크 빨간 핸드백 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 개그콘서트 Magazine 발행인 이준용 발행일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매봉산로 45 KBS미디어센터 전화 기획 홍보

2014년 업소개 정원 4 발달서보조훈련 2013년 원업에 진행되었던 작은 도서관 설을 토대로 발달의 대한 직업에 대한 개발을 위한 훈련들을 진행. 5. 선택업 을 구성하여 당들의 대한 일상에서 받아왔던 스트레스 해소 등 양한 을 운영원. 11 문화제 의 에 대한 거리

<C1DFB0B3BBE7B9FD3128B9FDB7C92C20B0B3C1A4B9DDBFB5292E687770>

웹진디자인3차


歯 조선일보.PDF

< B5BFBEC6BDC3BEC6BBE E687770>


<C1DFB1DE2842C7FC292E687770>

표지_표4.indd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6-31

동강바 반과람 자물과 를고구 꿈기름 꾸같 다이 소 중 한 風 02 letter from CEO... 이용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 인사말 雲 Part 1 우리는 동반자, 더불어 함께 02 Life Partner 1... 함께 구르는 돌 소설가 조정래 시인 김초혜


(최종) 주안도서관 소식지_7호.indd

untitled

META (CMYK)안산( ) Photo News 박용현 회장이 한국기업연합관 앞에서 두산의 중국법인 및 지사장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Relay Quiz 113 두산동아 사전어플시대 두산동아 외국어사전 어플 5종 및 새국어사전과 현대활

농정이슈 국내 언론 동향 2015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결정 [ 농식품부, 2015 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결정] 작년과 동일 수준인 52,000원 ( 벼 40kg, 1 등급)으로 결정 - 농가의 경영안정 및 자금 유동성 확보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 확정(1

01 EDITOR S PICK: 068_ _069




2016년 제35차 통신심의소위원회 회의록(심의의결서,공개,비공개).hwp


2 이달의 인물 청소년뉴스 3 [이달의 인물] EBS 장학퀴즈 우승 대아고 2학년 강찬우, 김도헌 도전하는 건 우리들의 특권, 시도하기도 전에 미리 포기하지 맙시다 혹시 장학퀴즈를 보신 적 있나요? 토요일 저녁 5시 30분, EBS 교육방송에서는 장학퀴즈가 시작됩니다.

<332DA8E92D312D2833BCBC29C1A634B1C72DB5BFBDC4B9B0B0FA20C0DABFAC2E687770>


遺꾨떦?쒖? 540.ps, page Normalize

밝은세상-9 수정 0424

Microsoft Word - 青野論文_李_.doc

2 종 합 2015년 5월 11일 월요일 룕소득대체율 인상땐 1천702조 세금폭탄룖 靑 룕인물 찾기 어렵고 청문회 큰 부담룖 박근혜 정부, 총리공백 2주째 할 덕목으로 도덕성이 부각된데다굚 박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는 정치굛사회 개 을 통해 룕정치권 일부에서 일방적으로

자료1 분기별 시청률 추이 (%) 사분기 2사분기 3사분기 4사분기 1사분기 2사분기 3사분기 4

2 국어 영역(A 형). 다음 대화에서 석기 에게 해 줄 말로 적절한 것은? 세워 역도 꿈나무들을 체계적으로 키우는 일을 할 예정 입니다. 주석 : 석기야, 너 오늘따라 기분이 좋아 보인다. 무슨 좋은 일 있니? 석기 : 응, 드디어 내일 어머니께서 스마트폰 사라고 돈


<38BFF920BFF8B0ED2DC8F1BFB5BEF6B8B620C6EDC1FDBABB2E687770>


며 오스본을 중심으로 한 작은 정부, 시장 개혁정책을 밀고 나갔다. 이에 대응 하여 노동당은 보수당과 극명히 반대되는 정강 정책을 내세웠다. 영국의 정치 상황은 새누리당과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이 서로 경제 민주화 와 무차별적 복지공약을 앞세우며 표를 구걸하기 위한


02 ORGA ORGANIC MILK ORGA LIFE / 6 글.한정혜 자유기고가 사진.Tone Studio 일러스트.박경연 제주의 맑은 바람과 물, 햇볕을 고스란히 품은 자연의 선물 올가 유기농우유 소의 건강과 소가 먹는 것이 우유의 질을 좌우합니다. 가

(095-99)미디어포럼4(법을 알고).indd


untitled

단위: 환경정책 형산강살리기 수중정화활동 지원 10,000,000원*90%<절감> 형산강살리기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 5,000,000원*90%<절감> 9,000 4, 민간행사보조 9,000 10,000 1,000 자연보호기념식 및 백일장(사생,서예)대회 10

september 반짝이는 하늘이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저녁, 휘영청 달빛이 밝아옵니다. 멀리 들녘 바라보니 그리움과 설레임이 밀물처럼 달려옵니다. 고향가는 길, 넉넉한 시내버스 운전사의 넉넉한 어깨가 그립습니다.

롯데여 영원하라

<B5B6BCADC7C1B7CEB1D7B7A52DC0DBBEF7C1DF E687770>

<B9E9B3E2C5CDBFEFB4F5B5EBBEEE20B0A1C1A4B8AE20B1E6C0BB20B0C8B4C2B4D92E687770>

주지스님의 이 달의 법문 성철 큰스님 기념관 불사를 회향하면서 20여 년 전 성철 큰스님 사리탑을 건립하려고 중국 석굴답사 연구팀을 따라 중국 불교성지를 탐방하였습 니다. 대동의 운강석굴, 용문석굴, 공의석굴, 맥적산석 굴, 대족석굴, 티벳 라싸의 포탈라궁과 주변의 큰


행당중학교 감사 7급 ~ 성동구 왕십리로 189-2호선 한양대역 4번출구에서 도보로 3-4분 6721 윤중중학교 감사 7급 ~ 영등포구 여의동로 3길3 용강중학교 일반행정 9급 ~ 1300

법의 일환이 바람직한 방송 언어 사용에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이를 위하여 본 보고서에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 경연 예능 프로그 램 중에서 지상파 2편,종편 1편을 대상으로 방송의 품위를 저하하는 표현 과 언어 규범 및 어문 규정에 어긋나는 표현, 표기 등의 언

kia world MAy Vol 월의 캠페인 : 가족 나무 심기 가족이 함께 키워가는 꿈, 나무를 심자! 플라스틱 장난감과 인스턴트 음식에 물든 도시 아이들에게 나무는 그리 친근한 소재가 아닙니다. 나무를 키워본 적도, 심어본 적도 없는 아이들

분당표지 516.ps, page Normalize

<마이 리틀 텔레비전>(출처: MBC 홈페이지) 란 타이틀로 방송할 수 있다. 단발성으로 끝나도 무방하다. 시청률이 저조해도 실패했다는 느낌 을 주지 않는다. 명절 기간 특유의 확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사람들이 모이는 기간이다 보니 프로 그램에 대한 감상과 평가가 다



0429bodo.hwp

최우석.hwp

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C0CEBCE2BABB2D33C2F7BCF6C1A420B1B9BFAAC3D1BCAD203130B1C72E687770>

E1-정답및풀이(1~24)ok

교사용지도서_쓰기.hwp

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 BDC3BAB8C1A4B1D4C6C75BC8A3BFDC D2E687770>

cls46-06(심우영).hwp

<C1B6BCB1B4EBBCBCBDC3B1E2342DC3D6C1BE2E687770>

untitled

민주장정-노동운동(분권).indd

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6±Ç¸ñÂ÷

<C3D6C1BE5FBBF5B1B9BEEEBBFDC8B0B0DCBFEFC8A C3D6C1BEBABB292E687770>

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é¸ñ¼Ò½ÄÁö 63È£_³»Áö ÃÖÁ¾

177

제주어 교육자료(중등)-작업.hwp

01Report_210-4.hwp

<C3D1BCB15FC0CCC8C45FBFECB8AE5FB1B3C0B0C0C75FB9E6C7E D352D32315FC5E4292E687770>



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Transcription:

2014.4.7~2014.4.13 NO.689 culture 더 이상의 밀회는 없다 연상연하의 끝판왕이 왔다 불길하도록 설레는 <밀회>의 모든 것 Sex 위험한 사정 피임 되는 거야? 아닌 거야? 질외사정에 대한 시시콜콜 interview 당구선수 차유람 저 정말로 당구밖에 몰라요. 오롯이 한길만 파는 예쁜 차유람 special 해외직구 완전정복 아마존 주문이라면 겁부터 먹는 당신을 위한 해외직구 친절 가이드 www.naeilshot.co.kr

Cover Model Editor 이정섭 munchi@univ.me photographer 배승빈 lunaportrait.com hair&makeup 이솔 의상 협찬 코오롱스포츠 김채원 꽃동네대학교 사회복지 13 보통 분이 아니신 걸로 안다. 오지를 탐사했다는데 대체 무슨 이야기인가? 지난해 13년도 코오롱스포츠 오지탐사대 대 원으로 뽑혀서 중국 곤륜 산맥을 탐사하고 왔 다. TV로만 보던 사막에도 가보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많이 생겼다. 이번 4월 13일까지 14년도 오지탐사대 대원을 뽑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원해봤으면 한다. 곤륜 산맥 탐사 이야기 좀 해달라 춥고, 건조하고, 뜨겁고. 쨍쨍하다가도 우박이 내리고 정말 다이내믹한 곳이었다. 또 너무 건조해서 자고 일어나면 콧속이 메말라 코피 가 나는데 그 코피가 안에서 굳는다. 좀 더러 운 이야기인가? 여하튼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눈에 반사된 햇빛에 얼굴이 화상을 입은 거 다. 진물 나고 입도 안 벌어져서 밥도 낑낑대 며 먹었다. 고글 쓴 부분만 빼고 타서 얼굴이 하얀색 반, 빨강색 반이 됐다. 그걸 사진으로 찍었는데 붙인 제목이 양념 반 후라이드 반. 그때 이후로 홍조가 생겼지만 볼터치 안 해도 되니 뭐 좋다고 생각한다! 해발 몇 천 미터의 산에 올랐을 때 느낌을 설명한다면? 정상에 도착하면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까먹 고 그저 시원한 바람을 즐기게 된다. 정상에 서 부는 바람이 너무 좋아서 웃었다. 지금까 지 팀원들과 훈련하며 땀 흘리고 밥 먹고 같 이 잤던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아이고 좋다! 상쾌하구나! 하얀 세상이다. 이 런 생각밖에 안 든다. 앞으로 또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우선 올해에는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학교 에 찰싹 붙어 있을 계획이다. 입학하고 나서 한 번도 제대로 붙어 있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반디아자! 그리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 지만 열심히 한 푼 두 푼 돈을 모아서 안나푸 르나를 가보고 싶다. 누구든지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 모아서 다 같이 가고 싶다. 4

14 I M PROUD 응모했다 하면 당첨되는 게 자랑 18 PICK UP 이번 주 주목할 영화, 만화, 음악 등 26 BOOK 인간동물 관찰기 외 28 place 레고를 품은 카페 <Get & Show> 31 special 해외직구 완전정복 아마존 주문이라면 겁부터 먹는 당신을 위한 해외직구 친절 가이드 41 culture 더 이상의 밀회는 없다 연상연하의 끝판왕이 왔다 불길하도록 설레는 <밀회>의 모든 것 52 REALLY 어차피 털릴 개인정보 털려도 덜 피해 보는 법 54 SEX 위험한 사정 피임 되는 거야? 아닌 거야? 질외사정에 대해 당신이 궁금할 이야기 6

58 beauty 각질제거제 4종 60 MAKEOVER 파스텔 메이크업 평소에도 할 수 있나요? 62 HI THERE 꽃보다 낮잠 64 STYLE 대학내일이 뽑은 한양대 패셔니스타 66 interview 당구선수 차유람 저 정말로 당구밖에 몰라요. 오롯이 한길만 파는 예쁜 차유람 70 20 S 우리 모두 또라이가 되자 <최게바라> 72 THINK 대한구슬치기협회 창립기 74 20 S VOICE 구닌의 별사탕 76 SOUL FOOD 유희의 힘, 초콜릿 80 CAMPUS CAREER 8대 스펙 vs 최소 스펙 8

발행 편집인 공동 대표 본부장 콘텐츠팀 학생리포터 프리랜서 디자인 마케팅 2팀 마케팅 3팀 마케팅 4팀 콘텐츠마케팅팀 20대연구소 SNS전략제안연구소 E-BIZ팀 경영지원팀 인턴 마케팅리베로 유니파일러 사진 인쇄 편집국 홍보 마케팅 팩스 장명국 유영기 김영훈 김창배 팀장 이정섭 / 에디터 육진아 전아론 정문정 홍승우 기명균 김슬 이민석 조아라 기획팀 김경식 김경은 김세림 김승원 김예솔 김주리 김준용 김지연 남경식 박단비 안준영 양유라 이선우 이한진 임은지 정다은 허예지 / 사진팀 강다미 권여울 문아현 민영빈 송종원 오희원 이승주 전수현 허우성 / 문화팀 국민정 김상연 박하연 양원모 이예나 김병철 이승재 김기형 김덕화 음현주 팀장 김해정 / 디자이너 윤희선(design naeil) 팀장 이동선 / 책임매니저 차정기 김동주 이혜민 / 선임매니저 진우경 / 매니저 이수지 신가은 남승혁 명범준 양상범 김영현 / 사원 박종남 이성진 구소연 권가람 박정은 송승화 홍선아 김혜원 오선정 팀장 황정은 / 멘토 박배길 이수이 / 책임매니저 박강두 안길상 김범준 / 선임매니저 강국현 / 매니저 신현정 김현승 허이슬 / 사원 강희은 김민아 최정은 권예빈 김규태 팀장 이태영 / 멘토 탁귀영 김부진 / 책임매니저 조인천 김종원 김지혜 문송이 / 선임매니저 김우준 조은주 / 매니저 유제문 이지연 유호정 권수인 홍보미 박준하 김예림 최진성 황혜원 문왕기 신예지 김이슬 김예지 윤정심 육혜진 박미소 나현아 / 사원 최규성 신재영 우병조 박지연 손유리 팀장 이성진 / 멘토 김창배 / 책임매니저 이윤경 / 책임에디터 신청 / 에디터 김효선 임영화 / 매니저 이승훈 소장 신익태 / 수석연구원 박진수 김영기 / 연구원 송혜윤 이재흔 소장 정은우 팀장 임남훈 / 멘토 김창배 / 책임매니저 박준이 하윤희 이은석 김부록 장정림 / 선임매니저 최윤영 한승희 / 매니저 강영희 김영현 김상호 한상훈 이동윤 오승천 고현지 고은영 우창수 허현 강주빈 김미연 곽은미 / 사원 문향기 임청 이은주 팀장 박지호 / 멘토 김소연 / 매니저 박옥인 문미경 김다희 최영롱 정승기 이슬기 도하원 김현지 김찬우 김민지 나상이 김수정 김애리 최푸름 한희철 문규태 이주희 황인창 장호석 김은아 장미라 장호석 백소연 홍미학 전단비 함현경 박영인 장세리 박나라 이준현 최은혁 윤종선 송은주 유호연 박가연 김신혜 김연지 김은아 박태웅 송혜주 조혜민 주재진 김창훈 김주희 박현진 신해솔 이남정 이정민 이지현 조덕현 최진혁 스튜디오 집 (STUDIO ZIP) 프린피아 02-735-9524 02-735-3800 02-735-0005 등록번호 서울다 05909 등록일 1999년 7월 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1-180 대학내일 Studio-N (주)대학내일 홈페이지 www.naeilshot.co.kr 20대 연구소 홈페이지 www.20slab.org 매주 월요일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대학내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서울 시내 주요 배포처 (전국 140개 대학에 매주 배포됩니다.) 전국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카페베네 매장에서도 대학내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강남 신촌 종로 중구 부산 기타 뤼미에르 542-7691 민병철어학원 591-0900 씨네마오즈 512-7994 정철 어학원 555-0515 시사일본어/중국어학원 555-1582/558-9582 김영편입학 원 594-7033 이익훈어학원 3472-3322 ELS강남 565-0509 TPC강남 568-0509 PAGODA어학원(강남) 2051-4000 이얼싼중국문화원(강남) 545-7000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강남센터 1588-5605 수빈아카데미 365-3100 JRC 중국어학원 567-3861 아트레온 393-5274 토즈(신촌) 이니스프리 신촌점 312-2263 네오영화아 카데미 사미사일본어학원 335-3241 신촌YBM어학원 323-0509 PAGODA 어학원(신촌) 717-4000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 종로센터 1588-5605 정철어학원 738-0588 YBM 종 로 ELS 센터 2278-0509 ELS 어학원 종로센터 2091-0509 PAGODA어학원 2274-4000 시사영어학원 734-2442 외대어학원 2274-0505 플랜티어학원 735-3322 고려중국센터 737-8255 시사일본어/중국어 (신관) 737-1582/739-9582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 3701-6766 중앙씨네마 776-8866 대한극장 3393-3600 TESTWISE 722-2442 청소년문화센터(미 지넷) 755-1024 JRC중국어학원 종로 735-5010 네덜란드교육진흥원 735-7674 PAGODA어학원(서면) 051-802-4001 PAGODA어학원(부산대앞) 051-514- 6367 PMS 051-805-8505 인천 씨너스 032-818-0100 남도학숙 820-3213 10

Campus Calendar Editor 김수정 suzenkim@univ.me 3.24~4.14 기아 글로벌 워크캠프 9기 fun.kia.com 기아자동차가 각국의 지역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할 글로벌 워 크캠프 9기를 모집한다. 글로벌 워크캠프 참가자 40명과 국내 워크캠프 리더 4명을 선발한다. 이들은 선발분야에 맞춰 각각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국내캠프 참가자에게 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턴 기회가 주어진다. 3.25 ~ 4.15 2014 부산모터쇼 KIA PS fun.kia.com 기아자동차가 부산모터쇼 현장에서 자동차 마케팅, 홍보 관련 활동을 펼칠 KIA PS(Product Specialist)를 모집한다. 선발자는 5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서 합숙 교육을 받은 뒤, 6월 8 일까지 부산모터쇼 현장에 투입된다. 활동자 전원은 수료 후 장 학금 70만 원 및 수료증을 받게 된다. 3.26 ~ 4.15 외교통상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 8기 www.0404.go.kr 외교통상부가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서포 터즈는 5월부터 8월까지 해외안전여행 관련 SNS 커뮤니티 홍 보, 오프라인 캠페인 홍보, 기타 홍보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 을 하게 된다. 우수활동팀 및 개인에게는 장관 표창장 수여, 장 학금 지급, 해외 영사회의 참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3.4~4.18 제1회 파인딩에디슨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 www.findingedison.co.kr 대중 참여형 제품개발 기업 파인딩에디슨이 일상생활 속 불편 한 점이나 기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제출양식은 드로잉, 동영상, 서술 등 자유 양식이며, 수상작은 협의를 통해 제품개발로 이루어지게 된다. 총 9팀이 수상하며, 수상팀은 아이패드, 아이팟 등을 상품으로 받게 된다. 4.1~ 4.20 제1기 KBCH 대학생 기자단 www.kribb.re.kr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대국민 GMO 바로알리기 역할을 수행 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 기자단을 모집한다. 기자단은 5월부터 10월까지 생명공학 관련 기관 및 기업 취재, GMO 및 바이오안전성 관련 기사 작성 등의 활동을 한다. 생명공학 관련 기관 견학, 우수 기자 시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4.7 ~ 5.7 제3회 LF Creative Festival lfcf.co.kr LF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하는 LG패션이 대학생 패션 마케 팅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부문은 마케팅 부문과 디자인 부문 으로 나뉘며, 부문별 공모주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LF 해외지사 방문 및 패션 명소 탐방, LF 입사지원 시 서류 전형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4.2~5.9 제2회 리큅 아이디어 앤 디자인 공모전 www.lequip.co.kr 주방가전브랜드 리큅이 제2회 아이디어 앤 디자인 공모전을 개 최한다. 새로운 소형 주방 가전제품의 디자인을 손그림, 그래픽 디자인 등의 자유형태로 작업해 이메일(contest@lequip.kr) 또 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5팀은 소정의 상금과 부상을 받게 된다. 12 대외활동 캘린더는 네이버 커뮤니티 스무살의 성장파트너 아웃캠퍼스 cafe.naver.com/outcampus가 함께 합니다.

2014 R&D 2014 48 10 50 2 50% 50% 1 3 2014 3 17 4 18 18:00 www.smtech.go.kr R&D 1661-1357 042-710-1375

Weekly I m Proud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정예은 홍익대 광고홍보학 11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장소 응모했다 하면 당첨되는 게 자랑 확률을 무시하는 여자다. 응모만 하면 당첨이 된단다. 경품 한 번 타본 적 없는 사람으로서 믿을 수 없었다. 확률은 엄연히 수학적으로 증명된 원리이거늘. 그 런데 진짜 그런 걸까. 마지막 칼을 꽂기 전까지 해골은 튀어오르지 않았다. 난 세 번 만에 튀어나오던데. 칼 꽂는 거 보고 진짜 소름 돋았어요. 원래 운이 좋은 편인가요? 내기 사다리를 탈 때 안 걸려서 다행이다 라는 생 각은 많이 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MBC <해피타임> 방송 끝나고 나오는 이벤트에 당첨됐었는데, 그게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경품을 너무 많이 타서 다 쓰지도 못한다면서요? 보통 시사회 티켓은 2매 주는데, 같이 갈 사람이 없 어서 처음엔 혼자 갔어요. 그러다 결국 안 가게 되더 라고요. 기프티콘은 넘쳐서 친구들한테 뿌리기도 해 요. 페이스북에 이벤트 여왕의 내멋대로 이벤트 다 해서 이거 가질 사람 선착순! 글을 올리면 친구들 댓글이 막 달려요. 당첨 사실을 몰라서 못 받은 경품 들도 꽤 많고요. 당첨됐던 것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있어요? 역시 술이요. 데킬라 한 병을 받아서, 친구들이랑 종 강 기념으로 마셨어요. 콘서트 티켓이 당첨돼서 갔 는데, 공연장에서 하는 이벤트에 또 당첨돼서 CD까 지 받은 적도 있고요. 좀 슬픈 선물이 있다면, 이 커 플 티. 나눠 입을 남자친구가 없어서. 혼자 번갈 아가면서 입어요. 잠옷으로.(또르르) 남자랑 여자랑 여기서 자랑하면 해피큐브 아이스크림 케이크 줄게. 9가지 맛이라는 게 자랑. kikiki@univ.me 14

Weekly Title King 대학내일 제목왕 Editor 홍승우 sseung@univ.me last week 지난주의 제목왕 요즘 제목학원이 인기랍니다. 제목에 대한 고뇌의 과정은 기자들도 예외는 아니 지요. 센스 있는 제목을 찾지 못해 기사를 다 써놓고도 마감 버튼을 누르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이에 대학내일 에디터들도 제목학원에 등록합니다. 기자들이 고민 끝에 뽑아낸 제목보다, 더 감각적인 제목을 함께 만들어주세요. This week 이번 주의 제목왕 뽑기 영화 <레미제라블> 中 Best 아래의 사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을 뽑아주세요. 번뜩이는 아이디어, 시적 표현, 개드립 모두 환영합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中 1 등 양손에 초를 들었으니까 양초란다 - by 김소영님 ex 택시, 평양 따블이요. 2 등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 - by 김소영님 3 등 여친이 백화점을 다 돌고 처음 본 곳에 돌아가서 오빠 어느 게 더 예쁜 거 같아? 라고 물어본다 - by 유성현님 제목 아이디어는 대학내일 페이스북 www.facebook. com/univtomorrow에서 해 당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가장 재치 있는 제목을 말씀해주신 3분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교환권을 보내드립니다. 1등 : 하프갤런(6가지 맛), 2등 : 패밀리(5가지 맛), 3등 : 쿼터(4가지 맛) 16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Exhibition 시험은 잊고, 취해나 봅시다! <제12회 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 성인 평균 음주량 세계 1위 대한민국! (심지어 술고래 러시 아인들보다 2배 더 마신다고.) 이런 우리를 위한 축제가 열린다. 와인뿐만 아니라 맥주, 전통주, 리큐르, 사케 등 온 갖 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게다가 국내 최대 맥주 시음행사인 월드 비어 페스티벌, 온갖 나라의 특별한 술 을 만날 수 있는 세계 전통주 페스티벌, 바텐더들의 현란 한 솜씨를 구경할 수 있는 서울 바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 램이 대기 중.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입장료 2만 5000 원. 벌써부터 침 꼴깍 넘어가지? 국민정 학생리포터 hoi_mary@hanmail.net Movie 법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영화 <방황하는 칼날> 아무리 잔인무도한 범죄를 저질러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정상 참작되는 사 회적 폐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작품이 등장했다. 하나뿐인 딸과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 윤상현(정재영). 평소대로 집을 나섰던 딸이 느닷없이 버려진 폐 목욕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진전 없는 수사를 보며 속만 끓이던 상현에게 딸을 죽인 범인을 직접 목도할 단서가 주어지고, 아버지는 방황에 나선다. 딸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살해한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진 고등학생들. 딸의 마지막 동영상을 보고 폭주한 아버지는 우발적으로 범인을 살해하고, 또 다른 공범을 찾아 나선다. 가해자가 도리어 피해자로 둔갑한 상 황. 연민과 법 사이에서 갈등하는 형사 억관(이성민)이 있다.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소설이 의도한 긴장감을 기 대 이상으로 살려냈다. 인물의 심리와 독백이 주가 됐던 원작과는 달리, 디테 일한 스토리를 덧붙여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플랜맨 에서 코믹한 모습 을 보여줬던 정재영은, 자식을 잃은 슬픔에 몸도 마음도 바스라질 것 같은 부 모의 심정을 괴물 같이 표현해냈다. 박하연 학생리포터 gkdus5990@naver.com 개봉 4 월 10 일 Music 짓밟힐수록 더 모질게 박효신 새 싱글 <야생화> 박효신이 돌아왔다. 최근 퍽 처연한 상황에 놓였던 그다. 국 내 최고 수준의 보컬리스트에서 비운의 주인공이 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추락은 한순간이었고, 시련은 광속으로 덮쳤다. 그리고 이제야 어깨의 짐을 훌훌 털고 다 시 출발선 상에 섰다. 그래서 그토록 그는 노래 속에서 다 시 피어나겠다 는 말을 읊조리는지 모르겠다. 야생화는 짓 밟힐수록 더 모질게 인생을 꾸려나간다. 그가 부디 이 앨범 으로 만개 할 수 있기를 빈다. 3월 28일 발매. 양원모 학생리포터 ingodzone@naver.com 감독 이정호 출연진 정재영, 이성민 18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interview 앨범이 나왔는데, 들어보셨나영 안녕하신가영 Movie : 한 줄 영화 평 본명이 백가영씨죠? 안녕하신가영 은 예명인데 평 소에 말장난을 좋아하시는가영? 애매하게 멋있는 이름을 하고 싶진 않았어요. 제가 무거운 사람도 아 니고, 편안한 느낌으로 사람들에게 안부를 묻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이름으로 드립 을 치다가 나온 이름이에요. 조언을 받으려고 SNS에 올렸더니 그런가영, 생방송 인기가영 으로 하라는 분들도 있었어요. 좋아서 하는 밴드 에서 솔로로 독립했는데, 나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일단 불화설은 아니고요.(웃음)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활동이 작곡 쪽이었어요. 어 쩌다 보니 밴드 활동을 4년이나 하게 됐는데, 어느 순간 진짜 하고 싶은 걸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 라고요. 사실 병행할 수도 있는데, 과감하게 그만두 고 진짜 절실한 상황이 되어야 내 음악에 더 매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런치박스 A - 도시락을 싸는 아내는 불 행해질 수밖에 없는 건가 - 이예나 학생리포터 B + 화려하지 않아도 정성 가 득한 요리가 좋다. 이 영화가 그렇다 - 박하연 학생리포터 이번 EP 앨범과 타이틀 곡 제목이 모두 <반대과정 이론>이에요, 평범한 제목은 아닌데. 반대과정이 론 은 책을 읽다가 알게 된 개념인데요, 사람은 기 뻐할 때도 내면에 슬픈 마음을 동시에 갖게 된대요. 이걸 사랑에 적용하고 싶더라고요. 모두가 사랑을 하지만 이별 역시 존재하잖아요. 혼자일 땐 외롭지 않았는데 연인이 생겼을 때 오히려 더 외로움을 느 끼는 경우도 있고. 이 곡은 앨범에서도 3번 트랙인 데, 데칼코마니의 중심이에요. 1-2번 트랙( 너에게 간다, 네가 좋아 )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담았고, 4-5번 트랙(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 그릇 ) 은 사랑이 깨졌을 때의 마음을 담았거든요. 하나의 주제가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어요. 앞으로 만들고 싶은 음악은 어떤 건가요? 계획이 궁금해요.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래 서 가사에 중점을 두는 편이거든요. 노래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편곡도 거기에 맞춰서 하 게 돼요. 너에게 간다 의 경우, 사랑을 시작하는 분 위기를 담기 위해 소박하게 편곡했어요. 반대과정 이론 은 복잡한 감정을 얘기하는 내용이니까 편곡 도 좀 더 복잡하게 했고요. 곧 앨범 쇼케이스 공연 이 있는데, 혼자서 하는 첫 공연인 만큼 아무래도 콘셉트를 따로 잡기보다는 완성도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아요. 정규 앨범은 11월쯤 나올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면 아마 12월에 나오겠죠? 감독 리테쉬 바트라 개봉 4월 10일 가시 C +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막장들 다 만나고 오겠네 - Editor 김슬 C + 감독 김태균 개봉 4월 10일 뒤통수의 뒤통수를 때리 는 미친X 덕분에 장혁은 기 억나지도 않는다 - 박하연 학생리포터 A 무섭긴커녕 사랑스럽고 동심까지 찾아주는 벌레 - 국민정 학생리포터 B + 귀엽다와 징그럽다의 중 간, 징귀렵다? - 김상연 학생리포터 슈퍼미니 감독 토마스 자보, 헬레네 지라드 개봉 4월 10일 B <테이큰> 아들 ver. - 이예나 학생리포터 B 열심히 쫓다가 찾아낸 건 비극적인 서사의 숨겨진 진 실이었네 - 양원모 학생리포터 국민정 학생리포터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Photographer 배승빈 더 체이스 감독 프레드 카바예 개봉 4월 10일 20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Things 얘들아, 신상 떴다 축구화 마지스타 여자에게 신상 구두란 어떤 의미일까. 상상한 적 없고 굳이 상상하고 싶지도 않지만, 이 느낌이랑 비슷할 것이다. 나이 키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축구화 신상 을 내놨다. 축구 화의 품질은 둘째치더라도, 우선 디자인이 혁명이다. 마치 컨버스 하이 느낌으로 복숭아뼈까지 덮은 이 모습은 눈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기발하고 예쁘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 들과는 다르게 운동장을 밟고 싶다면 지금부터 날짜를 달 력에 체크해둬라. 4월 29일부터 나이키 홈페이지에서 예약 판매 시작. 김상연 학생리포터 kucc_e@naver.com Drama 아직, 살아 있었네. 드라마 <갑동이> 대한민국엔 소위 3대 미제사건이 있다.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그리고 화성연쇄살인사건(이하 화성사건). 그중 화성사건 은 가장 많은 희생자(10명)가 발생한 사건이자, 가장 많은 공권력이 투입됐던(약 180만 명) 사건이다. tvn의 새 금토드라마 <갑동이>는 이 희대의 사건을 모티브로 한 팩션 드라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마을 일탄 에는 절대 잊혀질 수 없는 사건 하나가 있다. 20여 년 전, 끔찍한 범죄 방식으로 전국을 공포 속에 몰아넣은 일탄부녀자연쇄살인사건 이 바로 그것. 주인공 하무염(윤상현 분) 은 사건의 무고한 용의자로 몰린 아버지가 자살하자 억울함에 형사가 된 인물이다. 어느 날, 다시 일탄에서 20년 전의 연쇄살인사건과 비슷한 형태의 범행이 잇따라 발 생한다. 유폐시킬 수 없는 잔인한 추억 때문에 하루도 그놈, 갑동이 를 잊을 수 없었던 하무염은 직감적으로 떠올린다. 갑동이, 아직 살아 있었네. 처절한 추 격의 서사는 그렇게 막이 오른다. 4월 11일, 밤 8시 40분 첫 방송. 양원모 학생리포터 ingodzone@naver.com 편성 tvn 금, 토 오후 08:40 Music 30년째 소녀 이선희 15집 <SERENDIPITY> 외출 준비의 마무리로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바르고 있었다. 어느 노래가 나오자 울컥, 하고 눈에 눈물이 고였다. 아이폰 재생 화면에는 이선희의 Someday 가 있었다. 조용필의 단 발머리 소녀가 정말 잘 어울리는, 변하지 않는 동그란 안경 의 이선희가 데뷔 30주년의 15집 앨범을 냈다. 아무리 한 시 대를 풍미했던 가수라도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르면 조금은 촌 스럽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그 파워풀한 성 량과 고운 목소리는 그대로에 음악은 훨씬 세련돼졌다. 소녀 의 것 같으면서 눅진한 감성의 그녀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 로도 없을 보컬리스트다. 꾸준한 음악을 들려주는 가수는 큰 보물이다. 이예나 학생리포터 wlyn364@gmail.com 연출 조수원 극본 권음미 22

Weekly Pick Up 픽업한 이주의 문화 소식들! Market 마법의 딸기 시장으로 오세요 제3회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플리마켓 날 좋은 요즘,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마켓들이 열린다. 싼 마켓, 맛있는 마켓, 가 지가지하는 마켓들 사이에서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플리마켓이 특별할 수 있 는 이유는 뮤지션이 참여하는 마켓 이기 때문이다. 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 레이 블에 소속되어 있는 옥상달빛, 요조, 선우정아, 루싸이트 토끼, 정차식 같은 뮤지 션들이 셀러 혹은 스태프로 참여한다. 자신의 물건들을 늘어놓고 유유자적하는 뮤지션들 사이에서 부끄부끄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몸을 배배 꼬며 마켓을 돌 아다닐 내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 식으로 두 손엔 쇼핑백이 하나둘 늘어가겠지. 중간중간 무료 공연도 이어진다고 하니 이번 달 예산을 다 써버린 사람이라도(벌 써!?) 구경 삼아 들르기 좋겠다. 장소는 홍대 메이플라워(마포구 서교동 366-7), 날짜는 4월 13일 일요일, 시간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다. Editor 전아론 aron@univ.me TV 신들의 만찬 or 몰락 예능 <나는 남자다 vs 밥상의 신> 유. 재. 석 그는 이미 유느님 이다. 더욱이 <놀러와> 종영의 아쉬움을 떨쳐내기 위 해 더 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만으로도 충분하건만. 충직한 오른팔 노홍철과 <무한도전>에서 케미 가 좋았던 임원희가 곁을 지킨다. 여기에 뇌가 섹 시한 남자마저 나서서 홍보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 <라디오스타>가 예전같지 않 은 요즘, <나는 남자다>가 빈틈을 노린다. 신. 동. 엽 19금 영역에서만큼은 대적할 자가 없다. 프로그램 콘셉트는 음식 버 라이어티 아니냐고? 우린 꽤 자주 과일을 보며 신체를 상상한다. 동엽신 이라면 음식으로도 무궁무진한 섹드립을 쏟아낼 거라 믿는다. 밥상과 어울리는 김준현, 김신영까지 가세했다. 파일럿이 아닌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됐으니, 좀 더 여유 있게 밥상을 차릴 수 있다. 두 예능 신들의 만찬(혹은 몰락)이 궁금하다면 TV를 켜라. <나는 남자다> 4월 9일 11시, <밥상의 신> 4월 10일 8시 55분 첫 방송. 김상연 학생리포터 kucc_e@naver.com album : 이주 주목한 신곡 랄라스윗의 <너의 세계> 오월 오월의 이미지를 딱 집어냈 다. 찬란하고, 초록이 가득 한 그림이 절로 눈앞에 그 려진다. 2년 4개월 만에 발 표한 앨범에는 랄라스윗의 스위트한 감성이 꾹꾹 응축 되어, 앨범 전체가 봄바람 처럼 느껴진다. 두 멤버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청아한 보컬은 낮이든 밤이든 듣고 싶게 만드는 설렘이 있다. 로꼬의 <감아> 감아 이렇게 달콤한 노래를 불러 주는 남자가 있다면, 그대 로 따라가버릴 것 같다. 안 부를 물어봐주는 다정한 가 사에 녹지 않을 여자가 몇 있을까. 크러쉬가 피처링한 세련된 후렴구는 은근히 섹 시하기까지. 로꼬의 랩은 말할 것도 없이 쫀득쫀득하다. 앞으로 내 이상형은 다정한 섹시남이 될 것 같다. 박하연 학생리포터 gkdus5990@naver.com Lily Allen의 <Our Time> Our Time 캔디 같은 목소리로 광고 CM에도 종종 등장했던 릴 리 알렌.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와줘서 다행이다. 몽환 적인 비트 위에 그녀의 상큼 발랄한 음색을 얹으니, 마치 구름 위를 살금살금 걷는 느낌. 주말이 끝나가니 밤새 마시고 춤추자 는 퇴폐적인 가사를 살랑살랑하게 부르는 것이 굉장히 사랑스럽다. 24

weekly New Book 새로 나온 책 한 권 읽어보실래요? q w e r t y u i o p a s d f g h j k l z x c v b n m 1 y i v b n h j k l r e Book Book 케바케 에도 패턴이 있다 인간동물 관찰기 지금, 지우러 갑니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지은이 마크 넬리슨 펴낸곳 푸른지식 가격 1만 4800원 지은이 김중혁 펴낸곳 문학과지성사 가격 1만 3000원 썸남이 어제 갑자기 소개팅을 해주겠대요. 저한테 마음이 있긴 한 건가요? 원하는 답이 뻔히 보이는 질문에 꼭 하나씩 따라붙는 얄미운 대답. 케이스 바 이 케이스 아님? 정해진 답은 없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말. 다양 성 존중도 좋지만, 어째 무책임해 보인다. 설마 수많은 인류학, 심리학 학자들 이 쓸데없는 연구에 시간과 돈을 쏟진 않았을 거라 믿고 싶다. 행동생물학을 전공한 마크 넬리슨은 다윈의 진화론에 근거해 막연한 믿음을 뒷받침한다. 남 자 손님들이 여자 종업원에게 팁을 듬뿍 건네는 이유는 아이를 부양할 만큼 충분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필하기 위해서다. 원시 사회에서는 아이의 생존율이 낮았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를 선택할 때, 아이의 안전을 위 해 필요한 힘과 명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물론 그 손님이 여종업원에게 프러포즈를 할 생각이 없었다 해도 은연중에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려는 본능 이 꿈틀거렸고, 그 방법으로 팁을 택한 것이다.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에 더듬이를 갖다 대고, 인간의 유전자 속에 들어 있는 동물적 본 능을 관찰한다. 무의식적으로 고객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상인, 자기 논리가 안 맞는 걸 알면서도 끊임없이 지껄이는 토론 패널 등. 수많은 케이스 에서 뽑아낸 패턴은 흥미롭고, 사이사이 살짝 끼얹은 진화론은 읽는 맛을 돋운다. 처음 잊혀질 권리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똥찬 용어라고 생각했다. 그래, 우리 모두 흑역사로부터 잊혀질 권리가 있지. 암 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주 인공 구동치는 그런 흑역사를 지워주는 딜리터(Deleter) 다. 의뢰인이 죽은 후 폐기해 달라고 부탁한 흔적들을 찾아 누구보다 빨리 없애는 것이 그의 일이다. 사람들이 지우고 싶어 하는 비밀은 인터넷에 남긴 글부터 지갑에 끼우고 다녔 던 첫사랑의 사진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거액의 돈을 주고 계약하는 이유는 하 나다. 죽어서도 사랑 받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없어진 후에도, 자 기의 명예를 해치거나 못난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잊혀질 권리가 아니라 아름답게 기억될 권리 를 위해 딜리터를 고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의 뢰인이 없애고자 하는 비밀은 사실 온전히 그의 것만은 아니다. 노작가의 문학 적 성취에 흠을 낼 만큼 유치한 문장의 연애편지도 받은 이에겐 소중히 간직 하고픈 추억일 수 있다. 그래서 구동치는 사람들의 비밀을 없애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캐비닛에 묵혀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의뢰인의 딜리팅 품목, 엔터테 인먼트 재벌의 비리와 연관된 태블릿PC가 사라지며 사건은 시작된다. 이 좋은 봄날, 버스에 앉아 불법과 합법의 국경을 넘나드는 구동치의 뒤를 쫓다 보면 홍대부터 강남까지 금방이다. Short Review 일은 저질렀고, 변명은 해야겠는데 그럴듯한 이론이 없다면.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Short Review 냉혹하지 않은 스릴러. 음모가 난무하는데 왜 다 읽고 나면 따뜻하죠? Editor 김슬 dew@univ.me 26

Weekly 01 Title King 대학내일 제목왕 Editor 정문정 moon@univ.me photographer 이서영 프리랜서 Cover Model 표지모델 신청 내면의 아름다움이 외면으로 잘 발현된 독자분들께서는 표지모델에 지원해달라. 어차피 메일 지원이다. 지원했다가 떨어 져도 쪽 팔릴 게 없다. 인간적인 에디터와 포토그래퍼, 그리고 포토샵이 힘을 합쳐 지원자를 아름답게 만들어줄 예정. 선물: 모델료 10만원 지원 메일: covermodel7@naver.com P 04 대학내일 독자참여 총정리 매주매주 코너코너 대학내일은 독자의 참여를 구걸한다. 독자님아 참여해라... 해주세요. 선물도 드릴게요. 항시 모집. 참여 기준은 대학생. I m proud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무엇이든 자랑하는 본격 자랑 코너! 갓 출소한 얼굴을 가진 독자, 섹드립 잘 치는 독자 등. 정말로 무엇이든 자랑할 거리가 있다면 아래 메일 주소로 제보해달라. 담당 에디터가 찾아가서 취재한다. 선물: 피자 한 판 (기프티콘) 지원 메일: kikiki@univ.me P 14 03 02 Make over 메이크업 좀 하고 가실 게요 평소 자신의 메이크업에 부족함을 느끼는 독자. 메이크 업 전문가의 터치가 필요하다는 독자라면 <Make over> 코너에 지원하시라. 민낯을 공개하는 아픔이 있지만 잡 지에도 나오고 참고로 꼭 모델처럼 예쁠 필요없음. 선물: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5만원 (기프티콘) 지원 메일: dew@univ.me P 60 24

Weekly Place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바로 그 장소 김경식 학생리포터 heromain@naver.com Photo 송종원 학생리포터 레고를 품은 카페 Get & Show 노란색 얼굴, 짧은 일자 다리, 형형색색 네모난 몸통, 만만치 않은 가격 이 단어들을 보고 유년 시절의 추억, 레고를 떠올린 당신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공간이 있다. 이곳은 카페에 레고를 더한 공간 Get & Show.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사로잡 는 늠름한 레고들. 이들은 어렸을 적 부모님을 졸라서 Get 했던 그 시절의 추억을 확! 불러일으킨다. 예쁘게 Show 하고 있는 레고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더불어 23% 할인된 가격으로 레고를 구입할 수도 있는 이곳은 소싯적에 손가락 좀 조물거렸던 사람들에게 최고의 추억팔이 공간이다. 혹시 근데 난 다 큰 어른인데 레고가 지금도 재밌을까? 라고 의문을 품는다면 그건 기 우일 뿐이다. 우리가 나이를 먹은 만큼 레고도 오페라 하우스, 숭례문 등 유명 건축물과 <아이언맨>과 같은 유명 영화 캐릭터도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을 만큼 진화를 거듭해왔다. 그런데 사실 레고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어도, 손재주가 없어 레고에 대한 관심이 안 생길 것 같아도 상관없다. 누구든지 사방이 레고 왕국인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순수했던 어린 시절처럼 다 시 힘차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이다. 이왕 밥값만큼 비싼 커피를 마실 거라면, 그렇고 그런 심심한 카페가 아닌, 레고를 품은 카페, Get & Show로 고고싱 해보시라. about? 가는 길 합정역 5번 출구로 나와 자이언트 자전거 가 보이면 우측으로 꺾는다. 쭉 걷다가 플로리스타 가 보이면 좌측으로 꺾은 후 30m 직진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5-29 2층 전화 02-326-1888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 ~ 밤 12시 가격 다양한 음료수들 2000~6500원 이색 더치커피들 5000~12000원 기타 다과류 3000~5500원 28

Cover대학내일 표지 담당자 메일 covermodel 7@naver.com 대학내일 홈페이지 Modelwww.naeilshot.co.kr 대학내일의 표지는 매주 보통 대학생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에 직접 지원하셔서 말이죠. 물론 외모를 볼 때 아주 보통 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예인이나 프로 모델을 찍는 건 아닙니다. 친절한 촬영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지원해봐도 밑질 건 없습니다. 모델로 선발되시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촬영비(10만원)도 드린답니다. 많은 시간 빼앗지도 않아요. 순전히 착취는 아니고 약간 착취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든지, 스타일이 좀 된다든지. 아니면 무조건 좀 해야겠다든지. 그런 분이 있다면 지원 바랍니다. 친구 추천도 좋습니다. 대학내일 홈페이지 커버모델 신청란에 올려주시든지, 쑥스러우시면 담당 기자 메일로 성함과 연락처, 사진 몇 장을 보내주세요.

special 해외직구 완전정복 프로젝트 물 건너온 게 비싸다는 건 옛말. 이제는 해외에서 사는 물건이 더 싸다 는 소문까지 들린다. 차이가 얼마나 되겠어? 라며 흘려듣지 마라. 택시 비 아깝다고 늦어도 버스 타는 우리가 아니던가. 한 번도 해외직구를 해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준비한 해외직구 완전정복 프로젝트. 원래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턴 쉽다. Editor 홍승우 sseung@univ.me Photo 송종원 학생리포터 31

호갱님, 해외직구하실 시간입니다 국내에서 300만원이 넘는 스마트 TV가 90만원이란다. 굳이 바다 건너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다. 싼 가격뿐 아니라,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해외직구의 매력이다. 배송이 좀 늦으면 어떠랴. 우리는 돈보다 시간이 많은 20대가 아닌가. 자, 이제 호구짓은 그만하자. 지름신을 마음껏 불러도 좋다. 해외직구할 시간이 됐다. 김준용 김예솔 학생리포터 typs6301@naver.com Photo 송종원 학생리포터 당신이 국내 최저가 쇼핑에 기뻐하는 동안 BlackFriday Boxing Day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라고 들어는 보셨나?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짜장 면 먹는 건 블렉데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세일 기 간을 말한다. 11월 넷째 주 금요일로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다. 이때 거의 모 든 브랜드와 상점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한다. 영국에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 박싱데이(Boxing Day)가 있다. 역시 권투 시합 하는 날 아니다. 박싱데이 폭 탄 세일에는 어마무시한 수의 사람들이 새벽 6시부터 백화점 앞에 줄을 선다. 에스 컬레이터를 사방팔방 뛰어다니기도 한다. 70만원짜리 상품을 40만원까지 할인하 니, 그럴 만도 하다. 마트 할인 행사와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걸 명심하자. 도대체 다른 나라 세일 파티가 나랑 무슨 상관임? 한다면 여기도 호갱님 한 분 추 가요. 당신도 이 검은 금요일 을 즐길 수 있다. 그 방법이 바로 해외직구다. 많은 사 람들이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해외직구를 한다. 당신이 쥐-마켓과 인테르파크 최 저가에 열광하는 사이 해외직구족들은 정상가의 최대 90%까지 세일 된 상품을 득 템 한다. 특히 미국은 기념일마다 세일을 하는 쇼핑 천국이 된다. 쇼핑몰 자체에서 도 상시 세일이 이어진다. 평소 가격이 부담돼서 엄두도 못 냈던 물건 리스트를 꺼 낼 때가 왔다. 이제 해외직구로 고급지게 누려보자. 32

해외직구로 싸게 산 게 자랑 무엇이든 자랑하세요 코너에 등장할 만한 해 외직구 고수가 나타났다. 해외직구로 물건을 구 매한 횟수 15회, 금액만 약 200만원이다. 물건 살 때 10개 중 6개는 해외직구로 산다는 그의 말을 들어보자.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을 말끔히 없애줄지도 모른다. 백 마디 엄마 말보 다 한마디 친구 말이 더 와 닿는 법이니까. Interview 임선용 건국대 전자공학 11 뭘 얼마나 싸게 샀나? 정가 50만원짜리 스피 커를 99불에 샀다. 미국에서 폭탄세일을 한 것 이 아니다. 애초에 그냥 한국에서만 비싼 제품이 다. 또, 한국에서 25만원 정도 하는 모니터가 미 국에서는 거의 단종 직전이라 79불,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역시 싸게 샀다. 어떤 사이트에서 무엇을 구매해야 하나? 개인 적으로는 아마존을 주로 이용하고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편이다. 전자제품은 한국보다 해외에 서 훨씬 싼 경우가 많다. 55인치 이상 TV는 국내 에서 알아볼 필요도 없이 해외직구가 싸다. SSD 메모리도 오늘 내일 필요한 거 아니면 해외직구 가 답. 이 사이트에서 세일하고 일주일 뒤면 다 른 사이트에서 세일한다. 한 달 안에만 필요하다 면 해외직구가 낫다. 국내에 없는 물건, 싼 가격 말고 다른 매력이 있 다면? 생각보다 편리하고 쉽다. 처음 구매할 때 주소와 카드를 등록하는 것만 해놓으면 국내보다 더 간편하다.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는 거의 30초 밖에 안 걸린다. 물건 구매, 배송지 정보 확인, 결 제 정보 확인. 정말 클릭 3번이면 끝이다. 싸게 사 고 싶을 때 가격이나 세금을 비교하는 과정이 오 래 걸릴 뿐이다. 해외직구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얻나? 뽐뿌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해외직구 고수들이 많 다. 해외직구 이용자들이 알아서 정보를 걸러내 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도 많다. 쇼핑몰이 믿을 만하지 않다 싶으면 바로 댓글이 달린다. 예를 들면, 여기서 해외직구를 했는데 신용카드 사기 를 당했다 는 글들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 뒤로 는 사람들이 그 사이트에서 해외직구를 안 한다. 시간이 지나 커뮤니티를 통해 안전해졌다는 이 야기가 퍼지면 그제야 조금씩 이용한다. 같은 제 품을 비싸게 주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약간 답 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손품을 팔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외직구의 3가지 왕도 해외직구를 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직접배송, 배송대행, 구매대행이다. 직접배송은 말 그대로 구매자가 직접 결제를 하고 택배를 받는 것을 말한다. 배송대행은 구매자가 직접 결제하지만, 배송은 해외의 배송대행지(일명 배대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구매대행은 결제와 배송 과정 전체에 있어서 구매대행 업체가 대신 해주는 방식이다. 직접배송 당신이 치느님 영접할 때를 생각해보자. 직접 배송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치킨 집에 가서 직 접 치킨을 받아오는 것과 같다.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 하지만 이 경우 치킨이 식어버렸을 때 어디에도 항의할 수 없 는 것처럼, 국내법 적용이 어려워 피해 발생 시 해결이 힘든 단점이 있다. 배송대행 배송대행은 전화로 치킨을 시키는 거다. 치킨 이 배달되어 오는 편리함이 있지만 콜라 크기 가 작아지거나, 포장해오는 것보다 비싸다. 마 찬가지로 해외직구에서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배송비가 더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우 리나라로 배송이 안 되는 상품도 구매할 수 있 다는 대박 메리트가 있다. 구매대행 구매대행은 엄마, 치킨 좀 시켜줘요 다. 낯선 사람과 통화 공포증 이 있거나(귀찮거나) 많이 바쁠 때(그냥 귀찮을 때) 쓰는 방법이다. 구매 대행은 국내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 문하고 배송을 받는 것을 말한다. 엄마의 기분 에 따라 잔소리의 농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구 매대행 업체별로 수수료가 천차만별이니 꼼꼼 히 비교해보고 이용하자. 33

나만 몰랐었던 Something~ 품목별 해외직구 사이트 해외직구를 시도해보고 싶지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직구족 들도 인정하고 직구 입문자 들도 후회하지 않을 사이트들을 품목별로 모았다. 단, 중독돼도 책임 못 짐. 직구의 세계에 들어오기는 쉬워도 나갈 때는 아니란다. 박단비 학생리포터 heromain@naver.com Photo 송종원 민영빈 학생리포터 건강해지고 싶다면, 먹어보세요 아이허브(iherb) kr.iherb.com 자칫 허벌라이프 광고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명하디 유명한 건강보조식품들의 집합체 되시 겠다.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는 홈페이지 구성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이지만 한국어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봐줄 만하다. 이메일로 간단히 회원가입한 뒤 한국 쇼핑몰처럼 편하게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아이허브는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천연 식재료, 목욕용품, 운동보조제품 등 건강해질 것 같은 건 모두 있다. 비타민의 왕좌 Nature s way 의 멀티비타민 Alive! 를 아이허브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다. 인기 상품 마성의 귤젤리 로 아이허브에 입문하는 사람도 있으며 지오바니 샴푸로 두피 트러블을 해결한 이도 있다. 이들을 권장소비자가격보다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이허브의 최대 강점은 한국 직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대지가 필요 없다는 것. 때문 에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한국까지 배송, 최대 4~7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영양제는 6개까지만 구매 가능하다. 주문 금액과 배송 무게에도 제약이 있다. 매월 무료샘플을 좋 은 것들로만 제공하고 있으니 같이 장바구니에 담을 것. $40 이상 담은 첫 구매자는 네이버에 돌 아다니는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10를 할인해주니 꼭 챙기자. 중국산 개미지옥 타오바오닷컴 www.taobao.com 한국의 지마켓, 미국의 아마존이다. 대륙의 위엄답게 거래 규모 또한 어마무시하다. 국내 오픈마켓 과 같이 미니숍 형태로 운영되기에 저렴하게 판매되며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백화점 물건도 에누리되는 신기한 중국. 짝퉁도 저질 짝퉁부터 까오팡이라 불리는 고퀄리티 짝퉁까지 판매 되니 내 입맛대로 고르기만 하면 된다. 타오바오에서 구매할 때는 메신저를 통해서 판매자에게 물 건에 대한 정보를 물어볼 수도 있다. 약간의 흥정도 가능하니 흥정을 시도해보자. 채팅 기록, 음성 기록 등이 저장되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했을 때 증거로도 사용될 수 있다. 상담원 대부분이 쉬운 영 어를 쓰기에 발 영어 라도 걱정 없다. 중국 배대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보내달라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과 달리 판매자의 신용도가 중요하며, 보통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판매자의 등급은 다이아몬드 3개 이상이다. 가짜가 넘쳐나고 쓰레기도 넘쳐난다지만 잘 사면 횡재하는 것도 사실. 한 번도 구매 안 해본 이는 있어도 한 번만 구매한 사람은 없단다. 개미지옥이란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다. 34

사이즈만 알아 와, 반값에 줄게 6pm www.6pm.com 패션 종합 아울렛 사이트. 의류, 신발, 잡화를 망라하는 패션용품을 판매한다. 특히 신발 부문에서 세일을 많이 하기에 신발 좀 산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6pm을 그냥 지나친다면 섭섭하다. 6pm의 가장 큰 특징은 흡사 연중 세일의 느낌이 들 만큼 자주 세일을 진행한다는 것.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닥터마틴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70%까지 할인 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평상시에도 국내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지만 세일을 할 때는 거저 주는 정도로 싸다. 할인에 할인을 잘만 이용하면 국내에서는 10만원 안팎인 뉴발란스 신발 을 2만원에 살 수 있을 정도다. 6pm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상시로 선착순 할인코드가 뜨니 잘 확인해보고 써먹자. 이렇게 세일을 많이 하다 보니 가격이 매일 달라 어제 주문한 가격보 다 배송비만큼 더 내려가 있는 경우도 있다. 신발에 따라 가끔은 2~3개 주문하면 각각 따로 배송 하는 경우가 있어 합배송료가 청구될 수도 있다. 요즘 봄맞이 신상세일을 시작했다는데, 80%까지 세일을 한다니 사이즈만 실패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 비싸서 사지 못했던 것들, 해외 판매만 되는 것들을 저렴이로 득템할 수 있겠다. 하이마트 대신 빅카메라 biccamera www.biccamera.com 전자제품에서 시작해서 거의 백화점 수준으로 생활용품과 패션, 잡화까지 취급한다. 가전제품의 원스톱 구경에 맞춰진 버라이어티한 공간. 빅카메라는 도쿄에 본사를 둔 종합 가전 온ㆍ오프라인 스토어이다. 오프라인 스토어도 유명해 일본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곳의 가격은 최고가와 최저가의 중간쯤. 이곳보다 더 싸게 파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많 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포인트 때문이다. 포인트 적립으로 빅카메라 내에서 현금 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거의 최저가에 근접한다. 이곳 쇼핑몰 하나가 대한민국 카 메라용품점 전부를 합친 것보다 방대하다는 소문도 들린다. 특정 물건의 경우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상품은 이곳이 가장 싼 경우도 있다. 우리가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 1년 365일 세일! GAP www.gap.com GAP 로고가 박힌 후드티는 친구들 중 한 명쯤은 갖고 있다는 아이템이다. 이 옷들을 한국에서 제 돈 내고 산 이가 있다면 쇼핑 호구라고 부르도록 하자. 갭 공식 사이트로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국 내보다 최고 70% 저렴하게 제품을 살 수 있다. 40% 할인코드에 신규 25% 추가 할인코드를 적용, 60% 할인에 20% 추가 할인 등등 할인 풍년이다. 가지고 있는 할인코드 여러 개를 적용할 수 있어 할인이란 할인은 모조리 받도록. 신규 가입 시나 이전에 물건을 구입했을 경우 이메일로 할인 쿠 폰 등 다양한 할인코드가 날아오니 구매 전 메일도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깨알 팁을 선사한다. 결제 후 할인을 더 하기 시작했거나 더 큰 할인코드가 떴을 경우 땅을 치고 후회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가 있다. GAP에는 가격조정기간이 있다. 구매 후 14일 이내에 못 받은 할인금액만큼 카드 값을 환불해주는 착한 제도이다. GAP Customer Center로 가격조정 메일을 보 내면 곧바로 환불을 해주겠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다. 이러니 내가 직구를 계속해~? 말아~? 35

아마존 직구 완전 정복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 해외직구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가장 좋은 첫 단추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국내 오픈마켓인 G마켓, 옥션과 형식이 거의 비슷한 미국 멀티쇼핑몰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아마존 = 미국판 G마켓 이라고 생각하면 섭섭하다. 아마존은 규모면 규모, 혜택이면 혜택, 가격이면 가격. 완벽한 삼박자로 세계 인터넷 유통시장을 제패한 NO.1 멀티쇼핑몰이기 때문이다. 2013년 아마존 거래 규모는 약 970억 달러로 G마켓 거래 규모인 약 130억 달러의 7배다. 아마존의 위 엄을 몸소 체험해보고 싶지만 영어 울렁증이 있는 당신을 위해 아마존의 A부터 Z까지 친절히 소개하기로 한다. 정다은 학생리포터 swingdani@naver.com Photo 송종원 민영빈 학생리포터 마우스 쥐고 아마존으로 따라와 Step1. 회원가입 아마존과 일촌 맺기 아마존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수다. 아마존 회 원가입에 앞서 나도 못 간 해외여행을 내 개인정보가 가는 구나 하고 자조하긴 이르다. 아마존은 그 이상 묻지도 따지 지도 않고 이름과 이메일만 원한다. TIP. 아마존은 빅데이터를 이용해 상품추천과 세일메일을 보낸다. 국내 메일 계정은 아마존 메일을 종종 스팸으로 간 주한다. 아마존 회원가입 시 외국 계정 이메일로 등록하자. Step2. 배대지 설정 본격적인 직구를 위한 워밍업 실과 바늘처럼 아마존과 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배송 대행지(이하 배대지)이다. 아마존은 물품 대부분을 한국까 지 배송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배대지를 이용해 미국에서 한국까지 물품을 배송 받아야 한다. 배대지는 배송대행 사 이트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한국 사이트 인 배송대행 회원가입이 아마존 회원가입보다 복잡하다는 게 함정이다. TIP. 배대지는 캘리포니아, 뉴저지, 델리웨이, 오레곤이 유 명하다. 배대지들은 일장일단을 가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뉴저지는 배송이 빠르지만 일부 상품에 세금이 붙는다. 캘 리포니아는 세금에 부피 무게가 적게 반영돼 부피가 큰 상 품을 구매할 때 좋다. 오레곤과 델라웨이는 무세금이지만 배송 기간이 길다. 빠른 배송은 캘리포니아와 뉴저지를, 저 렴한 배송은 오레곤과 델라웨이를 이용하길 추천한다. 36

인터넷 쇼핑몰계의 대통령 아마존 자타공인 최대 멀티 쇼핑몰 아마존은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애브리씽 마켓(Everything market)이지만 처음엔 인터넷 서 점으로 시작했다. 당연히 아마존의 주력 상품도 도서다. 특히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자책 단말기 킨들과 E-BOOK 을 구매하면 언제 어디서나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다. 도서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국내보다 평균 3~4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다. 아마존은 결제 시스템도 참 잘생겼다. 아마존 결제 시스템에는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결제를 할 때 버퍼링을 유발하는 수많은 결제 팝업창도 없다. 카드번호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Step3. 구매하기 Ctrl+C와 Ctrl+V만 할 줄 알면 누워서 떡 먹기 아마존은 한 물품에 다수의 판매자가 존재한다. 즉, 성실한 서핑을 통해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판매자가 상품 옆 에 적어 놓은 가격, 배송 내역 등을 꼼꼼히 따져보자. 또한 아마존은 동일한 판매자의 물품이라도 매일매일 가격이 달 라진다. 아마존 왈,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온다. TIP. 배송은 단어 뜻 그대로 standard가 기준이다. 모르겠 으면 숫자를 보고 그까이꺼 대충 배송일을 가늠하면 된다. 국내세관에서 미국 내 배송비도 세금으로 포함하기 때문에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저렴한 배송을 추천한다. Step4. 결제하기/주문확인 결제한 아마존도 다시 보자 국내 온라인 쇼핑은 결제에서 시작해 결제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아마존 결제는 쉬워도 너무 쉽다. 결 제창에 비자카드 혹은 마스터카드의 카드 명의, 카드번호, 카드 유효기간만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국내 인터넷 쇼핑과는 달리 팝업창이 하나도 뜨지 않아 당황스럽다. 결 제가 쉬워 아마존을 이용한다는 직구족들의 말도 과언이 아니다. TIP. 끝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다. 배송대행 사이트에서 배송신청서를 작성하고 배송 수수료도 결제해야 한다. 아마 존 완전 정복은 아마존에서 시작해서 배대지에서 끝난다. 기프트 카드 정도는 써줘야 아마존 유저 축구를 좀 보는 척하고 싶으면 엘 클라시코만 알면 된다. 마찬가지로 아마존에서 직구 해본 티를 내고 싶으면 아 마존 프라임과 아마존 기프트 카드만 알아두자. 아마존 프라임은 일종의 VIP 회원제다. 연회비 79달러로 무료 배 송과 추가할인을 해준다. 아마존 프라임의 최대 혜택은 2Day Shipping이다. Prime이라는 파란 로고가 적힌 상품 을 구입하면 무료로 2일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Day Shipping은 빠르면 5일, 늦으면 2주 정도 걸리는 데, 이는 미국 내 배송 시스템을 고려하면 택배계의 혁신이다.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고는 싶지만 가입비가 부 담되면 아마존 프라임 트라이얼을 이용하면 된다. 아마존 프라임 트라이얼은 아마존 프라임을 1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이다. 체험판을 이용하는 방법 은 간단하다. 아마존 시작 페이지에서 your account - setting - manage Prime Membership 을 누른다. 접속 한 아마존 프라임 홍보 페이지에서 Start 버튼을 누르면 체험판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별도로 해지하지 않 으면 칼같이 연회비 79불이 결제되니 1달 전에 꼭 취소해야 한다. 자동 연장을 해지하기 위해서는 아마존 프라 임 가입 때 접속했던 페이지에 들어가서 Do not continue 버튼을 누르면 된다. 아마존 기프트 카드는 상품권과 비슷하다. 결제 시에 아마존 기프트 카드에 적힌 번호를 적으면 돈처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기프트 카드의 매력은 어떻게 기프트 카드를 얻을까에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인터넷 거래에서 저렴한 가격에 올라오는 기프 트 카드를 노리는 것이다. 공짜로 기프트 카드를 얻는 방법도 있다. 돈 버는 앱 미국판에서 광고 글을 클릭해 크 레디트를 적립 받아 아마존 기프트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은 구매자가 아는 만큼 퍼준다. 37

Let it 구매~! Let it 대행~! 안녕! 난 구매왕국에 사는 막사 공주라고 해. 이번에 다른 나라에서 얼음을 좀 구매하려 하 는데 구매 방법이 좀 복잡한 것 같고 다른 언 어로 되어 있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어. 율 라프가 해외 사이트에서 대신 구매해주는 곳 들이 있다고 하던데. 들어는 봤니? 구매대 행? 직구보다 편리한 방법. 우리 같이 질러보 지 않을래? Let it 구매~ Let it 대행~! 김경식 학생리포터 heromain@naver.com 쉬고 있어, 내가 사다줄게 해외직구의 가장 불편한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언어 일 것이다.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 고자 할 때 물건의 상세 페이지에 적힌 내용이 다른 언어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 법이 있다. 번역은 물론 주문 후 실시간 배송상황까지 쉽게 알 수 있어 마치 지마켓, 11번가 에서 구매하는 것처럼 해외사이트에서 쉽게 물건을 구매하는 방법. 바로 구매대행이다. 게츠(www.gets.co.kr) 게츠에서는 경매 사이트 Ebay, 아 마존 및 기타 해외 구매 사이트 구 매대행을 할 수 있다. 가장 큰 장 점은 다른 Ebay 구매대행 사이트 를 이용할 시 입찰에 대한 보증금 을 미리 지불해야 되지만 게츠에 서는 300달러 미만의 가격은 입찰 보증금이 무료이기에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타오바이(www.taobuy.co.kr) 최근 중국 타오바오에서 국내 구 매율이 늘어나고 있듯 중국 사이 트 역시 구매대행이 가능하다. 타 오바이에서는 별도의 검품 과정을 거쳐 물건의 이상이 있을 시 소비 자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주 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장 점이 있다. 다이렉트앤바이(www.dnbuy.co.kr) 일본야후옥션, 라쿠텐, 아마존일 본 등에서도 쉽게 구매대행을 통 해 구매할 수 있다. 다이렉트앤바 이에서는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통 해 번역을 해줄뿐만 아니라, 구매 한 제품이 현지 물류창고에 도착 하였을 때 모습을 사진으로 소비 자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구매대행 하다가 내 코 없어질 뻔했어~ 마냥 좋은 건 아니야~ 처음 만난 남자와 결혼하는 것보다 더 쉽지! 구매대행사이트를 이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우리나라에서 구매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구매대행 사이트는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언어 문제는 크게 상관없을 뿐더러 구매하 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구매 버튼을 누르고 결제하면 끝이다. 결제도 해외직구와 달리 국내 무통장 입금부터 해외 사이트처럼 카드의 제 한이 없어 따로 준비할 것은 없다. 다만 추가 비용이 있을 뿐이다. 예 를 들어 판매가 34.99달러짜리 물건을 주문할 시 지불 비용은 약 6만 5000원이다. 환율을 적용한 물건의 값 + 현지 배송비+ 국제 배송비 + 구매수수료 등의 가격이 붙게 되는 것이다. 구매하는 방법은 쉽지만 때로는 비용이 해외직구보다 더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공짜는 없는 법, 구매대행에는 당연히 구매수수료가 붙는다. 하지만 몇몇 구매대행 사이트에서는 구매 수수료가 무료이니 잘 찾아보자. 예치금, 현지 송금료, 경매 수 수료 등 각종 수수료 및 기타 금액이 들어가지 않아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좋 은 구매대행 사이트이다. 또 하나의 유의점은 국제 배송비를 지불하는 부분이다. 자칫하면 배보다 배꼽이 큰 격으로 배송비가 구매하는 물건보다 더 비싸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몇몇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묶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다. 한 사이트에서 여러 제품 을 동시에 구매하여 한 번에 묶어 국제배송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런 경우는 혼자 구매하는 것보다 2~3명 정도 공동구매를 진행한다면 비싼 국제배송비를 줄일 수 있다. 이처럼 구매대행으로 구매하게 된다면 쉬운 절차로 구매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을 기억하자. 상품마다 해외직구가 유리할 때가 있고, 구매대행이 유리할 때가 있다. 잘 비교하여 선택하도록 하자. 38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김예솔 김준용 학생리포터 yesol724@hanmail.net Photo 민영빈 학생리포터 해외직구 해외직구 최저가에 도전하다 해외직구 = 가격이 싸다 라는 공식에서 한 발 더 나 아가보자. 해외직구라는 것만으로도 이미 값싼 저 렴이 제품들이지만, 이를 모아놓고 한 번 더 가격 비교를 해주는 사이트들이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사이트가 아닐 수 없다. 국내를 넘어 해외 가격 비교까지 끝낸다면 당신은 진정한 직구 끝판왕. 숍질라 www.shopzilla.com 미국 최대의 가격 비교 및 리뷰 사이트. 사람 빼고 다 비교 해준다. 넥스태그 www.nextag.com 전자제품이나 가정용품, 스포츠용품 위주의 가격 비교 사 이트. 구입하고 싶은 가격을 적어 넣으면, 그 가격으로 제품 이 나왔을 때 이메일로 알려준다. 디자인어패럴 www.designerapparel.com 명품이나 디자이너 제품의 가격을 중점적으로 비교하는 사 이트.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새로운 할인 정보가 날아온 다. 선호하는 브랜드만 선택해서 받을 수도 있다. 구글 www.google.com 구글도 대표적인 가격 비교 사이트 중 하나. 상단의 탭 중 에 More 을 클릭하여 Shopping 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제 품의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 태평양에 멘탈을 흘리지 않기 위한 3 가지 tip! 할인에는 막차가 없습니다 고객님 할인하는 제품을 놓쳐서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나. 앞 서 얘기했듯 미국은 세일 천국이다. 막차인 줄 알고 택 시 타면 지는 거다. 조금 기다리면 또 할인한다. 가격이 싸도 적립은 됩니다요 해외직구 제품이 싸기 때문에 적립할 생각을 아예 못 할 수도 있다. 저렴한 해외직구를 이용해도 구매 금액 에 따라 일정 비율의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이런 캐시 백 사이트로는 이베이츠가 대표적. 쌓인 캐시백은 현금 으로도 쓸 수 있다 하니 잊지 말고 챙기자. 머리가 벗겨질 때까지 할인받자 해외 쇼핑몰 사이트에서는 가입한 이메일을 통해 수시 로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부지런히 쿠폰을 챙긴 자에게 빛나는 최저가가 있나니. 쿠폰으로 꽉 찰지도 모르니 메 일함을 자주 비우자. 할인 쿠폰 정보만 모아 놓은 사이 트인 딜스플러스 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9

Culture 더 이상의 어느 순간부터 연하남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끝판왕 이 왔다. 스무 살의 나이 차, 보는 이로 하여금 침을 삼키게 하는 아찔한 투 샷. 이 드라마, 설레잖아. 불길하다. 는 없다 Editor 김슬 dew@univ.me 사진 제공 jtbc 41

마흔 살의 여자 스무 살이나 어린 남자 옆에서 여자 로 보인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극중에서 그녀는 내가 스무 살짜리 여 자애를 어떻게 이겨? 자조했지만, 그녀가 틀렸다. 마 흔 살의 김희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우월하다. 김상연 학생리포터 kucc_e@naver.com 헤어의 완성은 얼굴 머리카락 긴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 넘길 때는 청순하고, 깔끔하게 올려 묶고 일할 때는 도도하다. 때로 는 흐트러진 머리로 빈틈을 보이 기도 하는데 그게 또 그렇게 섹 시하다. 헤어의 완성은 김희애다. 우아한, 너무나 우아한 미간 너그러운 표정을 짓고 있을 때 그녀의 미간은 우아하게 반짝인 다. 하지만 선재가 저돌적으로 달려들 때 당황스러운 그녀가 미간을 찌푸리면 괜시리 심장이 간질거린다. 눈썹을 조이듯 심장 을 조이는 그 관능미란. 선재뿐 만 아니라 누구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거다. 신발이라도 될 걸 그랬어 발 소파 위에 살며시 발을 올릴 때도, 발을 씻을 때도 습관인 듯 엄지발가락이 살짝 들려 있다. 귀, 귀엽잖아. 게다가 발목은 왜 그렇게 가는지, 유부녀 주제 에 너무 치명적이다. 빨간 매니 큐어는 그녀의 발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니 꺼져버렷! 女 子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손등 작정하고 찬양해보자. 손등의 핏줄이 중동의 잘 설계 된 송유관 같다. 가느다란 손등의 뼈는 손을 움직일 때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런 손으로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를 연주하다니! 다시 보기 유발자 몸매 그녀가 코트를 훌러덩 벗었을 때 깜짝 놀랐 다. 건망증으로 속치마만 입고 나왔다는데 어 쩜 저렇죠? 매일 두 시간씩 운동하는 것을 증 명이라도 하듯 아무리 봐도 40대의 엉덩이가 아니다. (변태 아님. 정말 아님) 나도 모르게 자꾸 다시보기 를 누르고 있다. 누가 좀 멈춰줘. 신의 선물 입 신이 신중하게 빚어낸 것 같다. 얇은 두께, 고운 선 하며 예쁘게 올라가는 입 꼬리까지. 선재를 떠올리며 혼자 미소 지을 땐 보 는 사람까지 덩달아 설렌다. 그 렇게 웃으면서 특급 칭찬 을 해 주니 선재가 잠을 못 이루지. 42

스무 살의 남자 지니어스하고 섹시한 뇌 여타 음악물 주인공이 그렇듯, 선재 또한 귀로 듣고 바로 연주 가능한 천재 피아니스트. 도둑고양이처럼 훔쳐 들은 곡을 완벽하게 쳐낼 때, 한 순간 그가 달라 보인다. 평소엔 어린 티를 못 벗은 사내지만 재능을 발휘할 때만큼은 지적이고 섹시하다. 도대체 뭐 때문인지 유아인만 등장하면 화면이 야해진 다. 옷도 다 갖춰 입고 있고 (심지어 터틀넥), 대놓고 분 위기를 끈적하게 만드는 것도 아닌데 왜죠? 심지어 스 무 살 많은 선생님 앞에서까지! 너란 남자에게 성역이 란 없는 것이니? 박하연 학생리포터 gkdus5990@naver.com 초콜릿을 바른 듯 피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연하남은 가라. 밤톨처럼 깎아놓은 머리 에 까무잡잡한 구릿빛 피부는 단단하고 섹시한 느낌을 풍긴 다. 게다가 특유의 진한 이목구 비는 연하남인데 애 같지가 않 단 말이지. 클리셰가 아닌 손가락 피아노 치는 남자라면 흔히 희 고 기다란 손가락을 상상하지만, 그의 손가락은 까맣고 투박하다. 하지만 건반을 섬세하게 두드리 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그쪽이 더 섹시하다. 그리고 은근한 남자의 힘줄은 없는 호감도 생기게 하는 곳 아닌가요.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입술 자꾸 그쪽으로 눈길이 간다. 선재의 도톰하고 분홍 분홍한 입술에. 의도한 바인지 모르겠지만 피아노를 칠 때도, 채팅 을 할 때도, 혜원에게 할 말이 있을 때도 항상 그의 입은 살 짝 벌어져 있다. 상상의 여지를 준다. (부끄) 男 子 나만 믿어 어깨 퀵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부터 알아봤다. 국방 색 점퍼를 입은 그의 넓은 어깨는 보기만 해도 포근하다. 훈남의 정석 터틀넥도 거뜬히 소화 해 내는 그의 어깨는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은 어깨의 표본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눈 혜원을 바라보는 선재의 눈엔 알 수 없는 열기가 가득 하다. 오, 나의 여신님 하며 강아지처럼 눈망울을 빛내다 가도 어느 순간 도발적으로 변하는 눈빛. 이 눈빛의 온도 차가 마주보는 혜원도, 시청 자도 긴장하게 만든다. 43

Fantasia in 01 02 많은 이들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자 는 마음으로 이 둘을 지켜봤다. 그리고 선재와 혜원이 나란히 피아 노 의자에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아 를 연주하는 순간, 숨 막히는 케미의 서막이 올랐다. 국민정 김상연 박하연 학생리포터 gkdus5990@naver.com 첫 만남: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선재의 피아노 연주 동영상을 보고 단번에 그가 자 신이 겪었던 병(건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는 것을 알게 된 혜원. 25세 백수인 척 가장해 선재에게 병 원을 가보라는 메시지를 건넨다. 선재, 뭐가 그리 좋 은지 형, 형 부르며 혜원에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 을 보고하기 시작. 그것이 그들의 첫 커뮤니케이션. 베드신보다 야한(!) 피아노 연주 혜원과 선재가 함께 연주한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 한 판타지아 는 2회만에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둘 만의 공간을 감돌고 있는 알 수 없는 긴장감, 이유 모를 위험한 느낌, 그리고 곡의 절정에서 폭발하는 두 사람의 케미, 연주 후 깊이 몰아쉬는 숨까지. 스무 살 차이 연상 연하도 이렇게 섹시할 수 있다니. 06 07 08 흑심, 사심, 잡심 바지 벨트 풀라는 말에 화들짝 놀란 선재지만 이 무 서운 누님은 오히려 흑심, 사심, 잡심 이 가득하다 며 불호령이다. 앞에선 말 한마디 못 하고 집에 가 서 애꿎은 샌드백만 쳐댔다는 게 함정. 대망의 oh키스신oh 피아노를 다시 시작해보라는 혜원의 메시지를 받은 선재는 그길로 혜원의 집으로 향한다. 역시 저돌적 인 연하남... 혜원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선재는 우격다짐으로 입을 맞추고 마는데, 그 열망 가득한 눈빛 앞엔 나이 차가 무색하다. 남의 여자라니. 선생님이지. 자신과의 키스를 기억 안 나는 척하는 혜원이 야속 해 선재는 일부러 모진 말을 내뱉는다. 전 원래 남 의 여자한텐 관심 없는데. 그 말에 모욕감을 느낀 혜원이 선재의 뺨을 때린다. 하지만 선재의 뺨으로 가는 혜원의 손은 분명 주저하고 있었고, 뺨에 닿은 손은 세지 않았다. 44

Chemistry 03 04 05 이건 특급 칭찬이야. 연주가 끝난 후 혜원은 선재의 볼따구를 아기 다루 듯 꼬집으며 이 한마디만 남겼다. 칭찬은 고래도 춤 추게 한다더니, 이날 선재는 혜원과 피아노를 치는 장면을 회상하고 또 상상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 다. 분명 아프게 꼬집었는데 왜 이렇게 그녀의 손이 지나간 볼은 자꾸만 간질간질하고,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나는 건지. 여기 상사병 환자 한명 추가요 공주님 안기 시전! 선재의 집에 있는 쥐 잡이용 끈끈이에 혜원의 발이 붙어버렸다. 당황한 선재는 어찌할 바 몰라 일단 혜 원을 번쩍 들어 올리는데, 이 자식. 이럴 땐 보통 등에 업기 마련이지만 예측불가 연하남의 저돌적인 공주님 안기 는 보는 이마저 콩닥거리게 한다. 이런 건 너무 바람직하잖아. 제 영혼이 거듭난 거죠. 선생님이랑 처음 만났을 때, 그때 그렇게 정해졌어 요. 운명적으로. 이렇게 속이 꽉 찬 돌직구를 날리 다니. 어리다고 얕보면 안 된다. 너와 난 데스티니 를 외치고도 당당한 선재의 태도는 혜원의 마음을 간질이기에 충분했다. 때론 오글거리는 말이 더 와 닿을 때도 있는 법. 혜원은 이 솔직한 연하의 마력 에 걸려들었다. 09 10 11 까불지 마라. 혜원의 남편인 강 교수가 혜원의 이름을 부르고 둘 이 같은 방에서 자는 게 좀 그렇다는 선재. 그런 선 재를 혜원은 격한 키스로 혼내준다. (뭔가 부끄.) 깜짝 놀란 선재에게 네 주제를 알라며 까불지 말라 고 카리스마 있게 속삭이는데, 그래도 이 연하남은 굴하지 않고 혜원에게 바로 백허그를 시전해버림. 우리 한 번 더 해요. 피아노는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방식이다. 선재가 막귀 형에게 말했듯 혜원과의 연주는 그에게 절정 을 느끼게 한다.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퍼즐처럼 두 사람의 호흡은 예나 지금이나 완벽하다. 연주 후 누 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안아주는 걸 보면 두 사 람 모두 그걸 느꼈다는 뜻이겠지? 그리고 매우 중 의적인 말. 한 번 더해요. 앙대. 오늘은 여기까지. 우리 밀당하는 사이에요 한 사람은 빈틈없이 밀어내고 한 사람은 끊임없이 당긴다. 선재가 친 차이콥스키의 곡을 듣고 감격한 혜원은 선재에게 안아주겠다며 팔을 벌린다. 은밀 하고 긴장감 있는 BGM 흘러나오고 두 사람 사이 의 미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칭찬받을 사람은 선재 인데 포옹 받는 사람은 혜원이다. 그리고, 창밖으로 그녀의 남편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45

나 라는 세계와의 눈만 마주쳐도 팽팽함이 맴돌고 이내 불안함이 엄습한다. 지켜보고 있는 내가 괜히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두 사람 사이의 숨 막히는 공기는 비단 스무 살이라는 나이 차와 배우들의 아우라 때문만이 아니다. 김희애는 <밀회>를 통해 안전하게만 살았던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내가 몰랐던 혹은 모른 척했던 나 라는 세계와의 조우, 그 낯섦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지금 마흔 살의 여자와 스무 살의 남자가 낯선 자신을 만나는 과정을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Editor 김슬 dew@univ.me 한 올도 흐트러지지 않게 빗어 올린 머리, 딱 붙는 펜슬 스커트, 교양 있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목 소리. 인터넷 소설 같은 묘사지만 오혜원은 정말 그 런 여자다. 마흔 살에 유수의 예술 재단의 기획 실 장을 지내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 하지만 그녀의 삶 은 들여다볼수록 고단하다. 그룹 총수의 후처인 재 단 이사장의 차명 계좌 관리는 물론 망나니처럼 날 뛰는 총수 딸의 시녀 역할도 해야 한다. 두 여자 사 이를 오가며 이중, 삼중 첩자 노릇을 하다보면 하루 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른다. 집에 온다고 마음 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남편은 예전에 사귀던 총 수 딸에게 아직도 휘둘리고, 자기 명성에 금칠하는 것만 중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녀는 눈 하나 깜짝 않는다. 커리어만큼이나 감정도 완벽하게 통제한다. 그런 혜원의 앞에 선재가 나타난 순간 그녀의 견고 한 벽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발까지 예쁘다 며 몸 과 영혼을 다 바쳤다 는 스무 살짜리의 찬미는 낯 뜨겁지만 자꾸 의식하게 된다. 잠을 못 이루고 뒤척 이다 발톱에 빨간 매니큐어를 칠하게 만든다. 여자 로서의 삶을 미뤄두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혜원은, 순수한 청년의 구애를 받으며 자신 안에 숨어 있던 열망을 발견한다. 스스로도 몰랐던 사랑 받고 사랑 하고 싶은 욕망이 눈을 뜬 것이다. 선재를 좋아하는 다미를 질투하고 둘의 베드신을 상상하는 등 그녀 답지 않은 흑심, 사심, 잡심 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선재의 뺨을 때리며 힘주어 선생님 임을 강조해봐 도 이미 그녀는 낯선 오혜원 의 등장에 위태롭게 흔 들리고 있다. 선재 또한 마찬가지다. 없는 팔자를 당연히 여기며 살았고, 피아노를 사랑했지만 그것이 자신을 다른 곳으로 이끌어주리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아무도 퀵 유니폼을 입은 소년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하지 만 선생님 은 자신의 연주를 들어주고 가치를 알아 봐주었다. 그 순간부터 선재에게 음악은 더 특별한 존재로 태어난다. 음악 커뮤니티에 동영상을 올리 고 그저 좀 치는지 궁금해했던 연주들과 달리, 혜 원과 함께 쳤던 피아노는 음악적 교감의 짜릿함을 일깨운다. 특급 칭찬 까지 받은 그는 부푼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한강 다리로 뛰어가 아까의 연 주를 상상한다. 보물처럼 감추고 있던 작은 불씨가 폭발할 수 있다는 환희를 느낀 것이다. 한번 그런 기분을 맛본 선재에게 피아노가 없는 삶은 어차피 지옥 이다. 그러므로 그가 웃음기 없이 내뱉은 (선 생님을 만나) 제 영혼이 거듭난 거죠 라는 말은 진 실이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나 를 일깨우는 만남은 강렬하 지만, 필연적으로 기존의 세계와 충돌한다. 처음에 는 그동안의 나를 이끌어왔던 자아에 의해서다. 혜 원이 자신이 발랐던 매니큐어를 지우는 것, 키스 후 에 선재를 집으로 데려왔다 남편이 돌아온다는 말 에 정신이 확 들어 그를 내보내는 장면들이 그렇다. 선재 또한 서한 음대에 들어갈 생각에 들떠 있다 어 머니가 죽자, 피아노를 팔아버리고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길 자처한다. 마음속의 변화와 동요를 부정 하고 나는 다름없다고 되뇌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감정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야기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나 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그렇게 호락호 락하지 않다. 특히 마흔 살의 혜원은 스무 살의 선 재와 달리 가진 것이 너무 많다. 예술도 사람도 무 언가를 밟고 올라가는 데 이용하는 클래식계의 속 물들에게 혜원과 선재의 밀회는 무기 다. 같은 집에 사는 남편도, 혜원이 모시는 이사장도 언제든 그녀 의 약점을 쥐고 추락시킬 수 있다. 둘의 사랑은 추 문이 되고, 혜원은 쌓아왔던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 게 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새로운 나 를 묻어 버릴 순 없다는 것이다. 이미 혜원은 그녀의 욕망을 만났고, 선재는 자신에 게 음악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이런 감정을 알게 한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에 미친 듯이 빠져드는 낯선 나를 발견 한다. 지금 혜원은 자신의 열망에 무릎 꿇으려 한 다. 두려우면서도 앞뒤 살필 정신 없이 선재에게 손 을 뻗는 그녀에게서 익숙한 불안의 냄새가 난다. 그래서 그들의 밀회 가 흥미롭다. 46

really Weekly Focus 어차피 또 털릴 개인정보, 털려도 덜 피해 보는 법 Editor 홍승우 sseung@univ.me 개인정보가 털렸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몇 군데 사이트에서 얼마나 털렸는 지를 확인하는 것뿐이었다. 막상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12개 항목이 털렸다 는 상세하고도 친 절한 메시지를 확인했을 때도, 일상에 쫓겨 카드를 바꿀 엄두조차 못 냈다.(카드 재발급받으려는 사람으로 은 행이 가득 찼다고도 하니까 ) 그런데, 지난주 한 통의 메일이 날아들었다. 내 아이디가 도배, 스팸 행위를 하 였기에, 내 블로그 접속을 차단한다는 메시지다. 뭐? 난 접속도 한 적이 없는데?? 아, 오래전에 털린 개인정 보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이런 해킹은 모 야매룽다!!! 이 코너는 황당무계한 의혹, 이슈가 된 사건들을 짚어보는 코너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내 주민등록번호가 CD-Key가 된 느낌 제법 많이 털렸다. 2011년 네이트가 털렸고, 2014 년 1월에는 국민은행과 롯데카드, 농협카드가 그 리고 2014년 3월에는 KT도 털렸다. 그 과정에는 해 킹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고,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한 사례도 있다. 뭐, 어쨌든 결론 내 개인정보는 공공재가 됐다는 거다. 이렇게 유출된 정보는 일차적으로 광고에 사용됐을 것이다. 외롭고 쓸쓸한 채로 잠들었던 새벽 2시, 출 장 마4지, 언니들 24시 대기 중 과 같은 메시지 가 날아드는 것은 우연이 아닐 테니 말이다. 무*이* 52

왼쪽부터 해킹으로 인한 블로그 차단 메일, 개인정보 유출을 풍자 하는 개인정보거래소 사이트, 한 국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하는 중 국 사이트. 자 대출해주겠다 는 스팸이라든지, 바 카 라 대 박 찬스 와 같은 메시지도 부쩍 늘었다. 뿐만 아니다. 일부 중국 사이트 내에서는 내 주민등 록번호를 조회할 수도 있다. 마치 우리가 불법 프로 그램을 쓰면서 CD Key를 입력하듯, 중국 내에선 주 민등록번호를 조회하는 식이다. 아 이 시디 키 벌 써 막혔네 라는 우리의 푸념은, 바다 건너 저 중국 에서도 아 이 주민등록번호 벌써 가입돼 있네 라는 혼잣말도 되새겨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류 열 풍이라는 말에는 한국인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돼 있나 보다. 6개월마다 바꾸라는 비밀번호, 그러다 내가 까먹겠다! 해킹 및 유출이 사례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사이트 및 기업 등에서 취한 조치 중 하나는 6개월마다 비 밀번호를 바꾸라는 것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거 늘! 모든 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용으로 쓰던 사람들에게는 임파서블한 미션이 아닐 수 없 다. 그렇게 몇 곳의 비밀번호를 바꾸다 보면? 비밀 번호 가짓수만 4~5개, 심지어 몇몇 사이트는 3번 틀리면 잠김! 이란 페널티까지 선사해주니, 이곳은 바야흐로 비밀번호 지옥이구나. 이런 사람들을 위한 비밀번호를 효율적으로 설정하 는 비법 이 있다. 우선 요즘은 대부분 어려운 비밀번 호를 종용하는 추세임을 참작하자. 글자 수 6~8자 이상은 기본이고, 숫자와 영어를 섞어야 하며, 또 최 근에는 특수문자를 반드시 넣으라거나, 대문자를 포 함시키라는 주문까지 추가됐다. 결국 이를 조합하면 최소 8자 이상 영어, 숫자, 특문, 대문자 혼용 이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셈이다.(각 사이트별로) 자, 침작하자. 사이트 주소를 활용하면 간단하다. 예 를 들어 네이버의 웹사이트 주소는 www.naver.com 이다. 이 중 www를 제외하고, 2번째, 3번째 자리 알 파벳 av 를 그대로 가져오자. 여기서 둘 중 하나를 대문자로 바꾸고, 숫자 와 나만의 고유 password 를 더하면 된다. 평소 beauty123을 비밀번호로 써 왔다면, 앞으로는 a$beauty123v 가 되는 식이 다. 만약 다음(www.daum.net)이라면 비밀번호는 d$beauty123a 가 되고, 구글(www.google.co.kr)이 라면 g$beauty123o 가 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라면 해킹을 당할 가능성도 적고, 사이 트 주소만 확인하면 되니 외우기도 편하고, 털리더 라도 연쇄적으로 털리지 않을 수 있는 셈이다. 차라리 주민등록번호를 바꾸는 게 어떨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밀번호는 번 거로운 녀석인지라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사이트 목적별로 규칙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내가 즐겨 찾는 가방 쇼핑몰 사이트 비밀 번호가 뚫렸다면, 크게 문제될 일이 없다. 하지만 그 사이트가 페이스북이라면? 20대 대학생들이야 이 제 보이스피싱에 잘 속지 않겠지만, 만약 누군가가 나인척, 페이스북에 접속한 후, 메시지함을 뒤져 말 투를 익힌 후에, 메시지로 야 얼큰아(별명) 나 지금 폰이랑 지갑 잃어버렸다. 3만원만 보내 봐 라고 접 근한다면? 혹은 내 페이스북 계정을 탈퇴해버린다 면? 상상조차 하기 싫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금융 사 이트 아이디와 SNS, 그리고 메일 아이디는 좀 더 특 별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런 특별관리 VIP 사이트는 일반 사이트와 다른 규칙을 이용해 비 밀번호를 설정하자. 또, 20대라면 대부분 공인인증 서를 쓸 테니, 공인인증서 갱신 기간 때마다 비밀번 호를 변경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비밀번호 규칙 안 에 2014 년이라면 14 란 숫자를 교묘히 배치하면 된다. ex)d$beauty124a 또 종종 비밀번호를 까먹었을 때,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비밀번호를 바로 알려준다거나, 보안퀴즈 를 풀었을 때 비밀번호를 바로 표시하는 사이트는 경계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이 란 질문에 한 100가지 색을 정답 칸에 써넣다 보면 언젠가는 풀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비밀번호를 관리하기 위해 챙겨야 할 디 테일한 요소는 무수히 많다. 그 말인즉, 털린 개인정 보를 이용해 비밀번호를 알아낼 경로도 매우 많다 는 뜻이다. 그럴 바엔 아, 그냥 주민등록번호를 바꾸 는 게 제일 쉽겠다. 그래, 그게 좋겠다. 53

sex 빼고 하고 있니? dangereous controle 빼고 할까? 섹스를 하기 시작한 커플이라면 한 번쯤 해보거나 들어봤을 거야. 콘돔이 없어서, 더 큰 쾌감을 느끼기 위해 등 질외사정을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 질외사정, 하면서도 찝찝했지? 질외사정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들을 모았어. Editor 정문정 moon@univ.me 54

질외사정은 남자가 사정을 하기 전에 성기를 여성의 질 밖으로 꺼내는 피임법으 로 19세기 피임법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유럽에서부터 퍼져나갔다는 말이 있어. 하지만 질외사정의 역사는 그보다 아주 오래된 것 같아. 구약성서에도 질외사정 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거든. 창세기38장 8절에는 오난이란 사람이 하느님 계 시에 따라 남편을 잃은 형수와 성관계를 맺다가 사정 직전에 성기를 빼 땅에 정 액을 뿌렸다고 적혀있어. 임신을 피하기 위해서 그런 건데, 때문에 하느님이 분 노해서 오난을 죽인다고 나오지. 오난의 이름을 따서 자위를 의미하는 용어 중 하나인 오나니즘(Onanism) 이란 말도 나왔어. 질외사정은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든 피임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이 애용하는 방법이야. 한국 남성 4명 중의 1명이 섹 스 시 질외사정을 한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니까. 이번에 <대학내일>에서 351명 의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도 질외사정을 해본 적 있느냐 는 질문에 59%가 있다고 말했고, 그 중 44%가 섹스를 할 때마다 질외사정을 한 다고 답했어. 여기서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이야기를 해보자. 쿠퍼액으로 임신이 된다 더라 임신확률이 거의 없다더라 는 말, 많이 들어봤지? 피임법은 사실 완벽 한 건 없어. 어디까지나 예상 못한 일이 생길 수 있으니 확률의 문제지. 의사마 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대체로 질외사정 피임확률은 80~85% 정도라고 정 의되고 있어. 먹는 피임약의 경우 95% 이상의 확률, 콘돔의 경우 90% 정도의 확률이라고 소개되는 것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은 아니야. 배란주기법은 보통 60% 정도의 확률이라고 하니 그보다는 훨씬 높은 수치지. 중요한 건 질외사정은 섹스 시 쾌감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야. 사정은 남 자에게 가장 큰 극치감을 가져다주는 시간이기 때문에 잠시만 실수해도 성기를 빼는 타이밍이 조금 늦어질 수 있어. 특히 성경험이 많지 않은 남자들은 사정을 잘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야. 남자는 가장 쾌감도가 높은 마지막 순간에 사정을 조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섹스 몰입도와 만족도 가 떨어 질 수 있는 것도 불편하지. 여자는 찝찝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특히 생 리가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불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지. 여기서 남자와 여자 가 많이 싸우는 이유가 되기도 해. 조절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남자의 경우에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쿠 퍼액으로 임신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정액과는 달리 임신이 가능한 정자가 높은 비율로 섞여있는 건 아니어서 임신 확률이 비교적 낮긴 해. 쿠퍼액은 정액 이 지나가기 전에 요도를 청소하기 위해 나오는 액체거든. 청소를 하기 위한 액 체니까 이 쿠퍼액은 사정 직전에도 나오지만 사정이 끝난 직후에도 분비 돼. 문 제는 이 쿠퍼액이 임신을 시키는 액체는 아니지만 사정이 임박했을 때는 일부 정자가 거기 섞이게 되는데, 이게 위험한 거야. 또 건강한 20대의 남자들, 사정 후 잠깐 쉬었다가 다시 발기되기 쉬우니까 하루밤에 두 세 번씩 섹스를 하는 경 우도 흔하잖아. 이때 두 번째 섹스에서 이전 섹스 시 남아있던 정자가 문제될 수 도 있다고 해. 질외사정은 피임법으로 치면 그 자체로 절대적으로 나쁜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 어. 하지만 질외사정을 하지 않고 다른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경우는 분 명히 있지. 여자의 경우, 질외사정을 해도 되는지 남자가 물었을 때 분위기에 휩쓸려 YES를 해서는 안 돼. 남자친구가 예전 여자친구와 섹스할 때 질외사정 을 했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자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임에 대한 생각 은 어느 한쪽이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것이 아니야. 사람에 따라 누군가는 피임 약을 먹고도 콘돔을 사용해야 안심이 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질외사정만으로 불안함을 느끼지 않기도 하거든. 잠깐 거절하는 순간이 힘들어서 한 달 이상 계 속 걱정하고 지내야 한다면 질외사정을 하지 않는 게 훨씬 이득이야. 또 원나이트나 단기 만남에서의 섹스에서는, 장담하지만 100% 콘돔을 쓰는 게 맞아. 요즘은 원나이트를 하는 사람도 늘었고 사귄지 거의 하루나 일주일만에 관계를 가지는 경우도 있지. 이렇게 하룻밤에 임신이 된다면 얼마나 황당하겠 어? 심지어 그 남자와는 이제 연락도 닿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임신의 위험 뿐 아니라 성병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콘돔이 필요해. 에이즈 의 위험을 말하면 너무 오버라고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에이즈까진 아니어도 여자에게 불임을 가져 올 수 있는 클라미디아나 성기에 물집이 잡히는 성기헤르 페스, 자궁경부암의 원인균과 같은 파필로마 바이러스 등에 걸릴 수도 있어.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상호 동의하에서 질외사정을 꼭 해야 한다면 불안전한 피 임법이란 걸 반드시 명심하고 배란주기법 등 다른 피임법을 반드시 함께 해서 피임 확률을 낮추도록 해. 당연한 말이지만 원치 않는 임신이나 낙태는 남자와 여자 모두에게 큰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하자. 55

dangereous controle Editor 정문정 조아라 moon@univ.me Illustrator 김병철 질외 사정의 현실 솔직히 말해보자. 질외사정은 제대로 된 피임법이 아니란 거 알면서도 많이들 하지? 실제로는 얼마나,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할까? 질외 사정을 해본 적 있다 yes 59% 해본 전국 남자 대학생 194명과 전국 여자 대학생 155명에게 질외사정을 해본 적 있는지 물었어. 적 있다고 대답한 남자는 50%, 해본 적 있다고 대답한 여자는 67%였어. 질외 사정을 하는 이유는? 질외 사정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섹스할 때마다 하는 편이다 남자 높은 성적 쾌감을 위해 여자 남자 여자 37% 50% 44% 43% 질외 사정을 하는 이유를 물었어. 남자들은 성적 쾌감을 높이기 위해 라는 응답이 37%로 1 위, 콘돔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라는 응답이 2위(28%)로 나왔어. 3위는 조절 성공을 자 신해서(14%) 였지. 여자들에게 물었더니 50%가 높은 성적 쾌감을 위해서라고 답했어. 2위 는 콘돔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26%), 3위가 조절 성공을 자신해서(8%)였지. 조절 성공을 자신한다는 남자는 14%인데 남자친구의 조절 성공을 자신한다는 여자는 8%네. 흠. 질외 사정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고 물었더니, 남자 여자 모두 섹스할 때마다 하는 편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어. 다음으로 남자들은 콘돔이 없을 때 가끔 한다고 응답했어. 그다음으로 는 생리 직후 등 배란 주기를 피해 한다 는 응답이 이었어. 여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콘돔이 없을 때 가끔 한다(19%)고 답했고, 여자들에게 같은 질문은 했더니 2위가 할 때도 있지만 거의 하지 않는다(22%) 3위가 콘돔이 없을 때 가끔 한다(19%) 였어. 56

질외 사정을 한다면, 먼저 제안한 사람은? 질외 사정을 할 때, 다른 피임법을 한다면 어떤 것을 하는가? 남자 여자 68% 32% 배란 주기를 따진다 34% 질외 사정을 할 때, 보통 남자가 먼저 요구하는 걸로 나타났어. 특히 관계의 초기에서는 남 자들이 먼저 콘돔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거나 성공할 수 있다 고 자신하며 질외 사정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지. 여기서 중요한 건 여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의지로 동의했느냐의 여 부야. 남자들이 마음대로 해버리는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전체 응답자의 33%가 질외 사정을 할 때 다른 피임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어. 다른 피임법으 로는 남자의 경우 1위가 배란 주기를 따진다 29%, 2위가 콘돔을 함께 사용한다 29%, 3위 가 피임약을 먹는다 6%였고 여자는 배란주기법을 함께 따진다 29%, 콘돔을 함께 사용한다 26%, 피임약을 먹는다 10% 순으로 응답했어. 질외 사정을 시도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적 있나? 질외 사정 후 불안했던 적이 있나? 10% 남자 여자 yes 82% 84% yes 남녀 351명 중 37명이 질외 사정을 시도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적 있다고 말했어. 무시할 수 없는 수치지? 실제로 질외 사정의 피임 확률이 80% 정도로 나오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 은 것 같아. 특히 섹스 경험이 별로 없는 남자들의 경우 질외사정은 너무 무모한 일이야. 남 대생 A씨는 친구들이 질외 사정이 쉽다고 해서 여자친구 배란 주기를 피해 질외 사정을 했 는데 너무 늦게 뺐다. 다행히 임신은 하지 않았지만 한 달 동안 불안했다 고 말했어. 질외 사정이 피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74% 였고 여자는 64%였어. 남자보다 여 자가 더 불안함을 크게 느끼는 게 답변에서 드러나지? 남자들에게 질외사정을 할 때 누가 먼저 제안하냐고 했더니 남자가 68%의 비율로 나왔어. 특히 남자의 경우, 여자친구에게 분 명한 동의를 구하고 행동해야 해. 여대생 A씨는 남자친구가 콘돔을 쓰고 섹스를 하다 사정 의 순간 콘돔을 빼고 질외사정을 말없이 해버린 적이 있는데 너무 기분이 나빴다 고 말했어. 57

beauty 잘 이별하는 법 Peeling 각질 제거제 Editor 김슬 dew@univ.me Photographer 배승빈 1 애인과 헤어진 후 눈물을 닦을 때 썼던 휴지 를 9년간 보관했다는 여배우의 사연을 들은 적 있다. 그녀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뭘 못 버 리는 데 도가 튼 사람이다. 어차피 이 글을 볼 일 없으니 까발려보자면(내가 나를!) 구남 친이 내 일처럼 봐주실 분 이라고 쓰인 지하 철 광고지 뒷면에 끼적여서 준 쪽지도 버리 지 못했다. 그를 못 잊어서가 아니다. 지나갔 으니 버리는 게 심플하게 안 될 뿐이다. 이 우유부단함은 내 몸에도 적용된다. 각질을 없애려면 아무래도 까칠한 걸로 문지르니 더 안 좋을 것 같고, 얘도 다 쓸모가 있지 않을 까 싶고, 옛날 조상님들은 각질 제거 따위 안 하고도 잘 살았잖아! 하는 생각까지 든다. 하 지만 각질이 영어로 무려 Dead skin cell 이 라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는 매주 스크럽을 한다. 지나간 걸 쥐고 있을 순 있지만 죽은 걸 끌어안고 있는 건 무섭잖아. 미세 먼지 와 싸우고 하루의 풍파를 견디다 장렬히 전 사한 세포들을 계속 혹사시키는 것도 도리가 아니란 생각이 들고 말이다. 소임을 다 한 혹 은 시간이 다 된 것들과 이별하는 법을 이렇 게 배우고 있다. 4 2 3 1. 인비져블 필링 부스터 / 차앤박 알갱이로 얼굴을 문지르는 게 내키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거다. 세안 후 민낯에 바르면 소리 소문 없이 각질을 제거해주니, 다음에 바를 로션, 크림이 더 잘 먹겠지? 3만 2000원 2. 에그 화이트 고마쥬 필링마스크 / 마이뷰티다이어리 향긋한 냄새에 기분도 함께 좋아진다. 손이 가장 잘 닿는 욕실 선반에 놓고 꼬박꼬박 써서 빈 통을 보게 될 것 같은 제품. 1만 1800원 3. 크리스탈 딥 필링 / Dr.G 깨알보다 작은 크리스탈 솔트 가 모공 구석구석 개운하게 씻어 내준다. 그나저나 이거 쓰면 진짜 크리스탈처럼 되나? 라고 혼잣말을 해봅니다. 1만 9000원 4. 엔자임 파우더 트리트먼트 워시 / 아이오페 따로 바르고 씻는 건 뭐든 귀찮다고? 그렇다면 어서와, 효소 세안제는 처음이지? 거품을 씻어내면서 느끼게 될 거다. 헐, 부드러워. 2만 8000원 58

대학내일의 표지는 매주 보통 대학생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표지모델에 직접 지원하셔서 말이죠. 물론 외모를 볼 때 아주 보통 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긴 한데, 약간 그런 감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연예인이나 프로 모델을 찍는 건 아닙니다. 친절한 촬영팀이 기다리고 있으니 한번쯤 지원해봐도 밑질 건 없습니다. 모델로 선발되시는 분들에게 정당하게 촬영비(10만원)도 드린답니다. 많은 시간 빼앗지도 않아요.순전히 착취는 아니고 약간 착취입니다. 외모가 괜찮은 편이라든지, 스타일이 좀 된다든지. 아니면 무조건 좀 해야겠다든지.그런 분이 있다면 지원 바랍니다. 친구 추천도 좋습니다. 대학내일 홈페이지 커버모델 신청란에 올려주시든지, 쑥스러우시면 담당 기자 메일로 성함과 연락처, 사진 몇 장을 보내주세요. Cover대학내일 표지 담당자 메일 covermodel 7@naver.com 대학내일 홈페이지 Modelwww.naeilshot.co.kr

make over before 송다솜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 12 봄이 오고 꽃도 피었는데 매일 비슷한 메이크업만 하려니 지루해요.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칼라의 섀도를 써보고 싶은데 너무 엄할까봐 선뜻 용기를 못 내겠어요. 데일리로 할 수 있는 산뜻하고 발랄한 파스텔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 어요. 더불어 콤플렉스인 볼살이 없어 보이는 스킬도요! 다솜 씨가 평소에 사용하는 제품은? 01. 에뛰드하우스 반짝 눈물 라이너 1호 청순한 눈물 02. KATE 마스카라 베이스 03. 메이크업포에버 루즈 아티스트 N34 로제베베 after 01 02 Editor 김슬 dew@univ.me Photographer 배승빈 hair&makeup 정현영 blog.naver.com/higoat 파스텔 메이크업, 평소에도 할 수 있을까요? Beauty solution 60 03

01 02 03 얼굴이 건조한 편이라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거예요. 눈이 다른 사람들보다 깊어서 일반적인 뷰러가 안 맞아요. 베이지 계열의 펄 섀도를 아이 홀 앞쪽을 중심으로 발라요. 수분감이 많은 베이스 제품은 커버력이 떨어지지만, 피부가 이럴 때는 부분 뷰러를 사용하면 앞과 뒤의 속눈썹까지 모 뒤쪽에는 다른 색상을 칠할 거예요. 베이스 섀도를 너무 진 워낙 하얗고 깨끗해서 톤 정리만 해주면 되겠어요. 두 올려줄 수 있어요. 하게 깔면 다음에 얹을 섀도의 색상이 잘 안 보여요. 04 05 06 피치 색 섀도를 뒤쪽 눈매에 포인트로 발라주세요. 한꺼번 언더 라인에 어두운 초록색 섀도로 포인트를 줄게요. 과해 속눈썹이 짧아서 마스카라 베이스를 사용해 길이를 늘려줬 에 많이 묻혀 칠하기보다는 거울을 보며 조금씩 덧칠해주는 보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눈매가 3분의 1 정도 남은 어요. 그다음 볼륨을 강조해주는 마스카라를 바르면 인형 게 좋아요. 지점에서 시작해 뒤로 갈수록 두껍게 칠해주세요. 브라운 같은 속눈썹이 만들어져요. 펜슬로 연하게 언더를 채우면 눈이 깊고 또렷해 보이죠. 07 08 Save Your pouch! 당신의 파우치를 구하라! 화장품이 있는데 왜 써먹질 못하니? 저렴이 탓만 하고 있는 비통한 자여, 대학내일 메이크 오버 코너로 오세요. 당신의 파우치로 완벽하게 메이크 오버 시켜드림. 대담하게 민낯을 공개해주신 분에겐 더 열심히 찍어 바르자는 의미로 상품권도 드림. 양심적인 사진 한 장과 연락처를 보내주세요. 아, 인간적으로 화장 안 해도 예쁜 너.희.들. 경고한다, 신청하지 마. dew@univ.me 눈 앞머리에 펄 라이너를 발라 청순함을 강조해요. 얼굴이 작은데 상대적으로 턱 근육이 발달해서 볼살이 많아 보여요. 턱 근육을 감싸듯이 섀딩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블 러셔 색상과 맞춰 립스틱을 발라주면, 벚꽃놀이에 손색없는 파스텔 메이크업이 완성돼요. 61

here 공부는 무슨 서강대 만레사존 명상과 독서를 위한 장소(라고 쓰고 낮잠 명당이라 고 읽는다). 가는 길은 제법 험난하다. 1관 복도를 지 나 2관 화장실 뒤편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3관 통로를 지나 한 번 더 엘리베이터를 타 야 한다. 시험 기간이 아니면 인적이 드물어지는 이 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낮잠 명당으론 제격. 통유리 로 만들어진 천장, 그 아래로 내리쬐는 햇볕, 벽 쪽 으로 놓여 있어 남의 눈 따위 신경 쓸 필요 없는 푹 신한 소파까지. 아! 나만 알고 싶은데 여기. hi 꽃보다 낮잠 there 활짝 임은지 신은지 학생리포터 victoria923@naver.com Photo 강다미 학생리포터 핀 벚꽃에 맘이 들뜬다. 하지만 겨우내 언 내 몸은 이제야 녹아내리는 중. 교 수님은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데, 내 머리는 계속 헤드뱅잉만 하고 있다. 이럴 때 어디로 가야 할까? 아는 사람만 안다는 캠퍼스 낮잠 명당을 공개한다. 자라고 만든 영화관 명지대 DVD 감상실 단언컨대 영화관은 최고의 수면실이다. 불이 꺼진 극장에서 잔잔한 음악이 울려 퍼지며 멜로영화나 다 큐멘터리가 상영될 때 우리는 정신을 잃고 만다. 렘 수면을 끝내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디트를 보는 순간 개운한 기운이 온몸에 퍼진다. 명지대 DVD 감상실 은 학생들이 마음껏 영화를 보는 공간. 2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잘 때 코를 골거나 이를 갈아서 남 들이 보는 곳에서는 잠 못 드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 은 장소다. 영화관에서 할 수 없었던 앞 좌석에 발 올리기 기술도 사용 가능하다. 62

건물 전체가 수면실 이대 ECC 이대 학생은 좋겠다, 아무 데서나 잘 수 있어서. ECC 곳곳엔 소파가 있다. 걷다 보면 소파에 드러누운 여 학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 건물 4층에는 나무로 된 계단도 있는데, 그늘진 곳에 있어 선선하니 잠이 솔솔 온다. 누가 볼까 봐 걱정은 NO! 학생리포터가 체험한 바로는 쿨내 나는 이곳 언니들, 남이 자든 말 든 신경 쓰지 않는다. 이렇게 휴식 공간이 많다고 해 서 수면실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다. 자리를 예약하 면 ECC 내 수면실에서 맘 편히 쉴 수 있다. 광합성을 시작해볼까 서울대 T-라운지 햇볕도 못 쬐고 공부만 했을 서울대생을 위한 쉼터. SK경영관 5층에 위치한 T-라운지는 광합성에 적격 인 장소다. 삼면이 통유리로 둘러싸인 휴게실에선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쏟아지는 햇볕을 흡수하며 비타민D를 충전하면 된다. 졸릴 땐 ㅅ 자 등받이를 베개 삼아 소파에 몸을 맡겨라. 학교에 대한 소속감 을 느끼며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와이파이도 빵빵해, 전자기기를 만지다가 울화병 날 일도 없다. 정말 당 신의 건강을 위한 곳이니, 맘 놓고 쉬어도 좋다. 그 러니 건강관리 잘해.(반지작 반지작) 하루만 니방의 침대가 되어줄게 서울여대 음악감상실 오로지 잠을 위한 공간. 웅장한 소리를 온몸으로 느 끼러 이곳을 찾는 사람은 없다. 원래 이름인 음감실 이 아닌 수면실 로 불린다. 푹신한 소파는 오히려 음 악 감상을 방해할 정도. 노래를 들으려다가도 곯아떨 어지고 만다. 아늑한 분위기와 소파 덕에 인기가 많 다. 경쟁이 치열할 때는 대기 의자에서 순서를 기다려 야 한다. 월~목요일은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까지, 금요일은 아침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이 용할 수 있다. 음악을 감상하고 싶으면 이어폰을 들고 오면 된다. 물론, 밤엔 집에 가서 자야 한다. 63

Style Weekly Fashionista Weekly Style 한양대 평생 볼 남자는 군대에서 다 본 줄 알았건만 일하러 온 것이다 라고 멘탈을 다잡은 순간, 패피들이 하나 둘 보이 기 시작했다. 이번 주 대학내일이 급습한 학교는 학교가 역세권인게 자랑! 인 한양대. Editor 이민석 min@univ.me photographer 이태호 01 윤순민 한양대 의류학 09 추구하는 스타일은? 다양한 색을 매치하되 전체적으론 통일감 있는 느 낌을 연출하려 한다. 또한, 특정 스타일에 구애받기 보단 남자답게 입으려고 한다. 바지가 심하게 인상적이다. 봄 날씨에 맞춰 옷을 입은 것뿐인데, 사람들은 좀 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도 신경 쓰지 않고 느낌 가는 대로 옷을 입을 것이다. 평소 성격이 패션으로 드러나는 것인가? 그렇다. 감정이 풍부해서 날씨가 좋으면 기분도 덩 달아 좋아진다. 이런 감정을 패션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가장 신경 쓰는 디테일은? 바지와 신발의 경계선. 미묘한 앵클 포인트가 전체 적인 비율과 느낌을 완성한다. 전공자로서 독자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한다. 무작정 유행을 좇기보단 자신의 얼굴형, 몸의 비율 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주변에 스타일 좋은 친구들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것도 좋다. 단, 연예인과 모델만은 절대 따라 하지 마라. 우리는 일반인이다. next week Style attack! 다음 스타일 어택은 4월 17일 동국대. 패셔니스타로 선정된 1인에겐 5만 6000원어치 VIPS 기프티콘을 쏜다! 잘 꾸몄으니 잘 먹으라는 선물. 일종의 품위유지비. 나를 빼고 우리 학교의 스타일을 논하지 말라는 용자가 있다면, 담당 에디터(min@univ.me)에게 전신사진 2장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라능~ X2 64

02. 권철회 한양대 의류학 11 공포의 청청 패션을 맛깔나게 소화했다. 옆에 있는 과 선배 말대로 앵클 포인트 를 잘 활용한 깔끔하면서도 눈길 가는 코디 03. 홍자경 한양대 사회학 09 야구 시즌에 맞춰 배트걸 느낌 물씬 나는 상큼한 패션. 여기에 <그래비티>를 4D로 보는 듯한 크로스백으로 전체적인 색감을 확 살렸다 04. 유형재 한양대 작곡과 11 수업을 듣든, 클럽을 가든, 등산을 가든 전혀 위화감 없을 만능 패션. 옷 잘 입는 남자 음악까지 한다니, 까똑 알림 바람 잘 날 없을 듯 05. 김동현 한양대 기계공학 09 자세히 보면 보인다. 오래 보면 더 잘 보인다. 땡땡이 차이나 셔츠, 심슨 지갑, 군화와는 다른 지퍼 부츠. 역시 패션의 완성은 깨알 같은 디테일이다 02 03 04 05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