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7 2012 Summer Vol.3 4 28 15 22 12 05 10 01 04 21 02 19 03 08 13 11 14 18 23 24 20 09 26 06 07 27 25 휴관일 안내 매월 마지막 월요일 : 시민도서관 매월 첫째, 둘째 월요일 : 중앙, 수정분관, 구포, 반송, 사하, 명장도서관 매월 셋째, 넷째 월요일 : 부전, 해운대, 우동분관, 구덕, 서동, 연산도서관 매주 월요일 : 강서, 금정, 기장, 남구, 다대, 동구, 반여, 북구디지털, 영도, 수영구, 망미분관, 재송어린이, 사상, 화명, 다대도서관 연중 무휴 : 부산영어도서관 국경일 및 정부지정 공휴일 : 모든 도서관 도서관명 전화번호 홈페이지 특성화 1 시민도서관 810-8200 www.siminlib.go.kr 고문헌 논문 2 중앙도서관 250-0300 www.joonganglib.busan.kr 3 수정분관 250-0371 향토 4 부산영어도서관 818-2800 www.bel.go.kr 5 구포도서관 330-6300 www.gupolib.or.kr 유아어린이 6 해운대도서관 709-0900 www.haeundaelib.or.kr 어린이영어 7 우동분관 742-2167 (관광) 8 부전도서관 802-5901 www.bjl.go.kr 금융정보 9 반송도서관 545-0102 www.bansonglib.or.kr 사학 10 구덕도서관 254-0921 www.guducklib.kr 건강 11 서동도서관 522-0456 www.seodonglib.kr 환경 12 사하도서관 203-0571 www.sahalib.kr 취업 13 연산도서관 759-3359 www.yeonsanlib.kr 해양 수산 14 명장도서관 527-0582 www.mjlib.kr 전자 도서관명 전화번호 홈페이지 특성화 15 강서도서관 970-4067 library.bsgangseo.go.kr 농업 16 금정도서관 519-5601 library.geumjeong.go.kr 전통문화 17 기장도서관 724-3071 library.gijang.go.kr 농업 원예 18 남구도서관 621-8160 library.bsnamgu.go.kr 청소년 19 동구도서관 440-6411 www.donggulib.busan.kr 레저스포츠 20 반여도서관 749-5731 library.haeundae.go.kr 어린이그램책 21 북구디지털도서관 341-1932 library.bsbukgu.go.kr 정보화 22 사상도서관 310-7971 www.sasanglib.busan.kr 영어도서 23 수영구도서관 621-1325 library.suyeong.go.kr 24 망미도서관 610-4701 인문 고전 25 영도도서관 419-4831 library.yeongdo.go.kr 해양수산 26 재송어린이도서관 749-7631 jschildlib.haeundae.go.kr 유아 어린이 27 다대도서관 220-5861 dadaelib.saha.go.kr 28 화명도서관 309-6481 hmlib.bsbukgu.go.kr 노인
C O N T E N T S 2012 Summer Vol. 3 4 04 10 04 연중계획 Living Library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을 바라보는 네 개의 시선 + 장덕현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08 지금 도서관에서는 여름 독서교실 10 테마가 있는 행복한 책읽기 배낭 속에 쏘옥 여행관련 도서 16 24 31 16 파워도서관 전라남도립도서관 18 특별기고 Writing is 자기 스타일의 서평 쓰기로 가는 길 + 최학림 부산일보 논설위원 22 도서관 사람들 내가 속한 곳은 어디? + 김보령 중앙도서관 독서회원 침넘기지 않기 + 김유진 경남여중 3학년 24 숨은 도서관 찾기 어린이 도서관 동화랑 놀자 26 도서관을 알면 생활이 즐겁다 ❶ 부산전자도서관 28 도서관을 알면 생활이 즐겁다 ❷ 청소년 자원봉사 30 Library File 남녀노소 독서 삼매경에 빠지다 + 김진호 환경일보 기자 31 갤러리 圖 발행처 부산광역시립공공도서관 편집인 부산공공도서관소식지편집위원회 발행일 2012년 8월 디자인 인쇄 레드업 051-246-1333
연중계획 Living Library 글 + 장 덕 현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04 05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흔히 도서관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로 시설, 장서, 사람, 그리고 서비스 시스템을 꼽는다. 이어질 네 편의 글에서는 이들 요소들을 중심으로 부산의 공공도서관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을 바라보는 네 개의 시선 우리나라 주요도시 공공도서관 장서 현황 <표1> 지역 인구(명) 공립 공공도서관 총장서 1관당 소장 장서 인구 1인당 장서 서울특별시 10,570,064 90 8,287,222 92,080 0.78 부산광역시 3,600,381 28 3,607,770 128,849 1.00 대구광역시 2,531,767 17 2,639,734 155,278 1.04 인천광역시 2,830,852 24 2,381,157 99,215 0.84 광주광역시 1,467,996 16 1,717,354 107,335 1.17 대전광역시 1,524,702 19 1,978,370 104,125 1.29 울산광역시 1,150,143 9 1,105,651 122,850 0.96 평균 3,382,272 29 3,102,465 115,676 1.01 출처 : 시 홈페이지 및 한국도서관연감 2010. 2. 장서 도서( 圖 書 )는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관심과 한 나라가 지난 세월동안 겪어 들어가며 온 지적, 사상적, 문화적 변화를 반영하는 역사의 거울이다. 시민사회의 다양한 위치로부터 생산된 담론은 출판물을 통해 전달되고 공유된다. 같은 시대를 살아 가는 민중들의 의식은 책으로, 그 중 일부는 베스트셀러로 구체화되어 나타나기 도 한다. 따라서 도서는 그 시대를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사상사적 요소이다. 도서관의 장서는 이러한 도서의 의도적 집합체이다. 즉, 도서관이라는 기관은 한 사회가 장서를 체계적, 망라적으로 수집, 조직, 보존하여 이용시키기 위하여 만든 장치이다. 이렇게 볼 때 도서관의 장서는 역사를 이어 전승해야 하는 지적 유산인 동시에 사회의 모든 사상과 의견, 정보를 수용 하고 이들이 공유되도록 하는 공시적 장치이기도 하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은 한 나라의 지적 자원을 최대한 수집 보존하고 후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다 하여야 한다. 이런 연유로 세계 각국이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소장 장서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도 부산발전 2020 비전과 전략 을 현실화하기 위한 문화도시 프로젝트 를 추진, (국립)도서관, 예술의 전당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곳에 다양한 문화 콘 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에서는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의 장서 현 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 국가의 문화지수와 지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공공도서관 수와 공공도 부산지역 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장서의 규모가 제시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 공공도서관 리나라 공공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장서는 양과 질의 측면 모두에서 만족한 수 장서의 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에 따라 국가경쟁력 제고와 일반현황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서관의 기여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세계적 흐름과는 대조되는 현상이다. 부산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2010년 12월 기준 부산광역시의 인구는 총 3,600,381명이며, 부산광역시에는 분관을 제외하고 총 27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어 1개관 당 봉사대상 인구는 평균 133,347명이다. 장서 규모를 기준으로 현재 부산지역 공립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를 서울 및 6대 광역시와 비교하여 보면, < 표 1>에 나타난 바와 같이 1관당 소장 장서 수는 부산이 128,849권으로 비교적 높은 반면, 인구 1인당 장서 수는 대전이 1.29권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0.78권, 그리고 부산은 1.0권 수준으로 7개 도시 중 4위였다. 1관당 소장 장서 수 92,080 128,849 부산지역 공공도서관 장서의 구별 현황 155,278 99,215 107,335 104,125 122,850 115,676 1관당 평균소장 장서 수(권) 300,000 250,000 200,000 150,000 100,000 50,000 0 4 3 2 1 0-1 -2-3 주요 도시의 공공도서관 장서현황 <그림1> 0.78 1.00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부산광역시 각 공공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유형별로 나누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 공공도서관의 장서구성 기준에 따른 장서현황 <그림2> 1.04 0.84 1.17 1.29 0.96 1.01 공공도서관의 장서구성 기준에 따른 1인당 단행본(권) 수 인구 1인당 장서 수
연중계획 Living Library 글 + 장 덕 현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 06 07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은 1관당 평균 128,849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비도서 자료는 8,601점을 보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정 작업 중인 [한국도서관기준]에 의하면 인구 1인당 기본 장서 수가 2 권 이상으로 제시되어 있으나, 부산지역의 경우 1인당 단행본(권) 수는 1.00권으로 기준의 50% 수준에 머 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도서관협회연맹(IFLA)은 인구 1인당 1.5~2.5권의 권장기준을 설정하고 있 는데 2010년 도서관연구소가 조사한 주요 국가별 공공도서관 1인당 장서 통계에 의하면, 핀란드 6.9권, 덴 마크 5.4권, 일본 2.9권, 미국 2.8권, 영국 1.7권, 프랑스 1.6권 등으로 특히 핀란드와는 약 7배 정도의 차이 를 보이고 있어 공공도서관 장서규모가 매우 열악함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중구와 부산진구가 각각 5.41권과 2.18권으로 기준이 제시하는 2권 이상에 해당하는 반면 나 머지 지역은 모두 기준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인당 기본 장서 수가 가장 부족한 지역은 사 상구로 1인당 단행본 권수가 0.31권이었으며, 사하구, 남구, 동래구, 연제구, 수영구 등의 지역이 각 0.45권, 0.46권, 0.52권, 0.58권, 0.58권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장서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였다. 우선 공공도서관의 장서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자료구입비의 확충이 필요하다. 공공도서관 2010년 예산액을 기준으로 부산지역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는 전체 운영비의 장서 확충 방향 10.9%를 차지하여 OECD 평균인 15%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2009년 결산액 기준 전체 예산 중 자료구입비 비중이 12.7%였던 것에 비하면 1.8%가 감소하였다. 공공도서관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므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우선적 으로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지자체가 재정 압박을 받는 경우, 가시적 효과가 적은 도서관 예산지 원부터 지원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고, 이는 결국 자료구입비의 감소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 다. 특히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었던 분권교부세가 폐지되면서 자료구입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 조 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료구입비의 추가적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내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을 통하는 방법과 도서관의 친구들 (Friends of library) 과 같은 모임을 활성화하여 민간 기부를 확대하는 방법을 동시에 모색할 수 있다. NHN 과 대형서점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북리펀드 사업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서관이 필요로 하는 책을 미리 공지하고 도서 구매자들이 다 읽은 책을 서점에 되가져올 경우 50%의 리펀드를 제공하고 이를 도서관에 기증하거나, 공공도서관 도서기증에 대하여 상품권이나 음료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의 보상을 제공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차원에서, 도서관 자료구입은 공적 지원에 기반해야 하며 안 정적 재원확보를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의 자료구입을 위한 자치단체차원의 지원금 보조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자료의 확충도 꼭 필요한 대목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환경은 기존의 인쇄매체 중심의 2013년 완공예정인 뉴욕 브루클린 공공도서관의 information commons 정보유통 패러다임을 디지털매체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도서관 정보자원과 서비스 제공 방법의 변 화도 초래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의 디지털자원은 주로 전자책, 오디오북, e-러닝 자료 등에 국한되어 있는데, 이를 스마트 기반의 정보원을 활용한 정보환경으로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공 공도서관은 information commons를 구축하고 전자책 등의 정보원뿐만 아니라 SNS, Blog 등에 게시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 등이 가능하도록 태블릿 PC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 한 경험을 확장하여야 한다. 2012년 미국 온라인발행인협회(OPA)가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내년엔 미 국 내 1억 1천 740만 인터넷 사용자 중 절반이 태블릿보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 면 미국 내 태블릿 성장세는 놀랍다. 올해 인터넷 사용자 중 31%는 이미 태블릿을 구매한 상태다. 지난해 에 비하면 12%나 늘어난 수치다. 아이패드 등 기존의 디바이스에 더하여 지난해 연말 돌풍을 일으킨 아마 존 킨들파이어가 역할을 했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태블릿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 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하여 공공도서관은 확대되는 전자출판물의 공급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 롭게 등장하는 스마트 플랫폼과 전자정보원을 누구보다 먼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 포인트가 되 어야 한다. NHN과 대형서점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북리펀트 현대의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대출하거나 열람하는 공간이 아니다. 도서관은 나오며 장서를 매개로 한 창의성의 원천이고, 최신 정보기술을 접할 수 있는 장이며, 과 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정보공유와 소통의 광장이다.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즉, 도서관의 존재의의는 장서로부터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서관이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지식 을 수집할 수는 없지만, 도서관의 목적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장서구성을 위한 다각적인 고민이 요구 된다. 무엇보다 현재 매우 부족한 도서구입 예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최적의 장서를 적시에 구축하여 자료 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고 이를 통하여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서개발 방안 마련을 위하여 법 적, 제도적 개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요컨대 공공도서관의 장서가 갖는 사회적, 역사적 역할을 중시하고 도서관과 독서문화 그리고 출판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적 공간으로 도서관을 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지금 도서관에서는 08 09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시민도서관 중앙도서관 구포도서관 여름독서교실 1. 독서교실 운영 의의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5명 초등 4학년 독서감상을 그림으로 똑똑한 주장펴기 동화구연(마술) 내가 아끼는 책과 작가 개별접수 30명 초등 4학년 숲체험(신기한 숲의 비밀) 환경 그림책 읽고 생각 나누기 나만의 책 만들기 도서관 추적놀이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5명 초등 3~4학년 도서관 100%활용법 책속에서 활력을 북아트 동화연극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독서교실은 어려서부터 독서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올바른 독서태도 및 독서습관을 길러주며,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도서관이용 을 생활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전, 문교부)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전 국립중앙도서관)의 후원으로 1971년을 시작으로 2012년 겨울독서교실에 이르기까지 총 85 회를 개최하는 등 40여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독서교실은 어린이들에게 공공도서관에 대한 인식전환과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 여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하는 프로그램인 일일독서교실을 운영하게 되어 도서관 이용교육 및 도서관 홍보에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2. 독서교실 운영절차 기획단계 세부운영계획단계 시행단계 평가단계 독서교실 운영팀 조직 세부운영계획 입교식 운영평가 및 결과 피드백 독서교실기본계획 수립 참가자독서실태 조사 프로그램 결정 강사 선임 교육활동 전개 수료식 독서교실 회지 발간 3. 2012년 독서교실 운영기간 2012년 7월 24(화) ~ 7월 27(금) 4일간 해운대도서관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 4학년 맛있는 글쓰기 역사신문 만들기 나만의 책 만들기 꿈 목록 작성하기 구덕도서관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 4학년 도서관 이용법 쉽고 재미있는 독서활동 숲체험 신호등 토론 독서골든벨 부전도서관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 4학년 도서관 탐정놀이 그리스 신화와 함께 떠나는 고전여행 동화책 읽고 물감페인팅 신호등 토론 내가 만드는 요술북 나도 독서왕! 독서골든벨 서동도서관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 3~4학년 독서퀴즈 독서토론 독서북아트 글쓰기 나도 작가 반송도서관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 4학년 특강 멋진 글쓰기란? 우리는 도서관 탐험대 이야기 퍼즐풀기 나만의 책 만들기 사하도서관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 3~4학년 책 읽고 살짝 비틀어 생각하기 우리가 만드는 도서관 도서관 정보활용 북아트로 만드는 책의 역사 연산도서관 명장도서관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학교 4학년 학교장추천 및 개별접수 30명 초등 3~4학년 집중탐구도서 미술상점 독서골든벨 나에게 쓰는 편지 역사특강 신화야 나오너라 미래 나의 명함 만들기 위인에게 편지쓰기 삼국시대 역사신문 만들기 고색 한지 공예
테마가 있는 행복한 책읽기 10 11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교과서 속 베스트 여행지 백남천 / 나무생각 / 2010 유럽의 책 마을을 가다 정진국 / 생각의나무 / 2010년 배낭 속에 쏘옥~ 여름방학 자녀들과 함께 떠나려고 할 때 어떤 책을 봐야 할지 궁금해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 저자 는 일선 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에 있으면서 아이 들과 함께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1박2일, 2박3일 여행길에 직접 나선 여행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 께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책에는 각 장르별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문학의 향 기 속에서 꿈 키우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뜨거운 체 험 속에서 힘 키우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역사의 흔 적에서 지혜 키우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연의 침묵 에서 마음 넓히기라는 큰 테마아래 다양한 여행지와 그 여행지가 초 중등교과서 어느 과목에 실려 있는 지 등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여행지별 가는 길, 맛집, 숙박시설, 주변관광지, 여 행정보 안내 등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올 여름방학 이 책에 소개된 여행지들 속에 자신에게 맞는 여행지 를 찾아 부모와 자녀가 모두 함께 떠나보길 권한다. 여행!! 정처 없이 떠나는 일도 즐거운 일이지만 자 녀들과 함께 읽어보고 미리 공부해서 떠난다면 여행 후의 그 느낌은 분명 다를 것이다. 유럽 구석구석 보석처럼 박혀 있는 24곳의 책마을 을 돌면서 만난 수많은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기이다. 미술과 관련된 책을 쓰고, 번역하고, 기 고하는 미술평론가이자 책을 좋아하는 저자가 마음 에 드는 책을 찾아 유럽의 책마을로 훌쩍 떠나 1년에 걸쳐 유럽 곳곳에 박혀 있는 책마을을 돌아다니며 사 진을 찍고 글을 쓴, 1년간의 황홀했던 여정이 생생하 게 담겨 있다. 저자는 마을에 있는 '책'도 중요하지만, 책이 있는 '마을'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오래된 책 과 책을 사고파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 께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책마을이 있는 유럽에서조차 출 간된 바 없는 최초의 책마을 순례기로,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두루 갖추어서 마치 가만히 앉아서 세계 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장이라도 구수한 책의 감촉과 자기가 좋 아서 평생의 업으로 삼은 책방 사람들을 만나러 떠나 고 싶어진다. 특히, 오래전부터 유럽의 책마을이라는 독특한 문화에 주목하고 그곳들을 찾아다니면서 글 을 쓰는 사람 못지않게 책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관심 이 도서 문화의 발전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 고 있다.
테마가 있는 행복한 책읽기 12 13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내일로 기차로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그리다 계절 밥상 여행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권다현 / TERRA / 2012 고영일 / 나름북스 / 2011 손현주 / 앨리스 / 2012 신정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 누구나 칙칙폭폭 기차여행을 꿈꾼다. 그 꿈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한 책이 바로 권다현 여행 작가의 내 일로 기차로 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기차여행의 바 이블이다. 이 책에는 티켓 한 장이면 연속 7일간 KTX 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무제한 탈 수 있는 기차 패스 내일로 티켓 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여름 과 겨울 시즌에 판매되는 내일로 티켓은 주로 대학생 과 청소년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젊은 층의 국내 여행 붐을 선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테마별 여행루트 소개뿐 아니라 경부 선, 호남선, 전라선별로 최고의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 다. 또 내일로 여행의 갖가지 노하우와 팁 등 초보 여 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기차여행지와 맛집을 꼼꼼하고 전문적으로 소개하여 내일로 티켓 을 가장 현명하고 알뜰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해외여행에 목을 매는 요즘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곳곳의 아름다움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여름방학, 청춘을 위한 멋진 가이드북 내일로 기차로 책 한 권과 함께 기차여행 한번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과 같은 걷기 열풍 속에 걷기와 도보여행을 좋 아하는 이들에게 지리산 둘레길은 흥미로운 길이다. 만화가 고영일의 지리산 둘레길 도보여행기인 이 책 은 저자가 처음 시범길이 열릴 때부터 걸었던 조용했 던 둘레길부터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최근까지의 길 들의 풍경을 우리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여행하는 길 (주천-운봉), 나눔을 감사한 길(운봉-인월), 나를 들 려주는 길(인월-금계), 삶을 배우는 길(금계-동강), 평온을 담는 길(동강-수철) 이렇게 5개 구간으로 나 누어 길을 소개한다. 지리산 둘레길은 옛길, 마을길, 숲길, 논두렁길, 강변길을 연결한 조용한 길이다. 그 길 속에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들이 저자의 스 케치를 통해 표현되고 있으며 직접 도보여행을 하면 서 민박집에서의 일화, 마을 주민들과의 정겨운 대화, 동행하였던 둘레꾼들과의 만남 등 에피소드들을 만 화컷으로 담아 또 다른 흥미를 주고 있다. 옥계저수지와 용유담에서의 지리산 댐, 황산대첩 비, 산청함양 사건 추모공원 등 지리산에 대한 저자의 자연과 역사에 대한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꺼내지기 도 하며 작가의 눈에 비친 둘레길 풍경 스케치가 구석 구석 들여다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각 구간 시작부분에는 경유지의 상세한 정보 와 특징, 그리고 작가가 직접 그린 지도도 함께 담겨 져 있어 유용한 정보도 볼 수 있다. 난 먹기 위해 떠난다! 떠나서 즐겁고 맛있어서 행복한 방방곡곡 제철 여행 여행 작가이자 와인 칼럼니스트, 네이버 파워블로 거로 활발히 활동하는 지은이가 전국을 휘돌며 맛있 는 제철 음식과 정이 뚝뚝 묻어나는 사람 이야기를 담 았다. 지은이가 소개하는 밥상에는 지역의 풍속과 역 사, 인심, 전통,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정겨 운 사람 이야기가 든든히 담겨 있다. 밥상 위에 여행 의 진미가 들어 있는 셈이다. 계절마다 지은이가 짚어 내는 맛의 동선을 따라가면 몸과 마음, 입이 즐거워지 는 세 박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마음 마저 분주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보고 와야 기억에 남을지, 어디서 무엇을 먹어야 든든할지 계속 궁리하 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현지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 황은 순식간에 여행의 분위기를 바꾸고, 여행자를 당 황하게 만들기 일쑤다. 큰맘 먹고 찾아간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휴무일이었다든가, 잔뜩 기대하고 갔더니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든가, 식당 주인이 바뀌며 손끝 맛이 달라져 기대에 못 미치는 음식 맛 때문에 즐겁게 시작한 여행이 씁쓸한 기억으로 남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기에 지은이도 여행지와 맛집 이야기 를 풀어내면서 신중하게 접근한다. 얽매이지 않고, 눈치 안 보며 내 멋대로 휘두른 미식 그림은 장맛비 계곡처럼 요동치는 현대의 우리에게 여우비처럼 살랑살랑 놀다 가라고, 가다 보니 이런 처 마 밑도 있더라고, 감성으로 차려놓은 낙빈 밥상입니다. 하잘것없는 평상에서 잠시 쉬어가십시오 - 본문 중 "휴가" 하면 떠오르는 계절 여름이 왔다. 그리고 "여행"이라는 설레는 단어도 떠오르는 여름 이다. 3, 4일의 여유가 있어야 여행이라는 것을 할 수 있 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화사회학자이며,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정일 작가의 <가슴 설레 는 걷기 여행 - 꼭 걸어봐야 할 대한민국 아름다운 길 50>을 보니 꼭 휴가가 아니더라도 주말을 이용해서 도 우리의 자연을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다. 집 앞 마트에 갈 때도 차를 타야 갈 수 있는 우리 아 이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을 가족과 함께 손잡고 걸어보면 어떨까 싶다. 지역별로 서울의 도성 성곽 일주부터 제주도의 제 주 올레 1코스에서 12코스까지 아우르는 걷기 여행지 상세 소개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트래블 스토리, 한눈에 쉽게 보는 여행코스, 찾아가는 방법 까지 수록하여 가슴으로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을 안 내하고 있는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책을 가방에 쏘 ~옥~ 넣고 유난히 덥다는 올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걷기 여행을 떠나보자!!!
테마가 있는 행복한 책읽기 14 15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우리나라 가족여행 바이블 100 유철상 / 상상출판 / 2011 금토일 해외여행 윤영주, 정숙영 / 예담 / 2012 엄마 딸 여행 이지나 / 나무수 / 2012 사계절 내내 주말마다 골라가는 가족여행 노하우! 구석구석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알리는 여행전문가 유철상이 사계절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 행지 정보를 소개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각 25곳씩 100곳을 추천해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아냈 다. 여행 일정에 따른 코스 가이드와 가는 방법, 요금 정보 및 맛집과 숙박 정보도 빼놓지 않고 다루었다. 또한, 여행전문가답게 각 장소마다 꼭 한번 둘러보아 야 할 곳들도 팁으로 소개했다. 가족들과 함께 나서는 여행은 훌쩍 떠나는 막연한 여행보다 더욱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특히 잠자리 를 미리 예약해두어야 모두가 즐겁고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 해 숙박을 먼저 확보하는 요령과 함께 여행의 묘미인 별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팁을 알려준다. 부모님을 위한 온천여행, 아이들을 위한 체험여행, 부부를 위 한 느낌여행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테마를 찾 아 즐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모든 걸 잊고 떠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해외여행 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까운 국내여행에 안주하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을 읽게 된다면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주일 이상 떠나는 여행이 아닌 금요일부 터 일요일까지 다녀올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나라인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등지의 여행을 소개한다. 자신 이 계획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많은 추억을 쌓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만하다. 두 명의 베테랑 여행 작가가 1년 열두 달을 4주로 나누어 총 48개의 다양한 해외여행 플랜을 추천한 이 여행서는 각 계절, 성수기 여부, 볼거리 등을 고려하 여 그 주에 떠날 수 있는 베스트 플랜을 제시한다. 그 밖에 가족여행, 역사와 유물, 해양스포츠, 맛집, 쇼핑 등 열두 달을 테마별로 구성하여 취향에 맞는 여행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추천 일정과 항공편, 환율, 장 소별 예상 이동 시간과 예상 경비까지 자세하게 설명 되어 초보 여행자도 쉽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언제든 마음이 떠나고 싶을 때 이 여행서를 펼쳐보 자. 가방을 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 엄마와 딸, 서로를 알아간다, 둘, 함께 여 행하는 것만으로도 효녀가 된다., 셋, 여행 중엔 사 소한 일로도 즐겁게 웃을 수 있다 여덟, 우리도 엄친딸이 될 수 있다! 열, 추억은 평생 이야깃거 리가 된다 엄마와 딸, 여행이 좋은 열 가지 이유들이다. 엄마 딸 여행 은 사계절 내내 좋은 휴식 여행에서 부터 가볍게 떠나는 알뜰 여행까지 모녀가 함께 떠 나기 좋은 여행지를 낭만, 휴식, 힐링, 알뜰 여행의 4 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 국내 여행 가이드북이다. 작가가 엄마와 함께 1년간 떠난 여행길에서 꼭 가봐 야 할 국내 여행지 25곳을 엄선하였다. 여자들끼리 떠날 여행길임을 고민하여 추천 계절은 물론 현지 교 통편, 숙박, 맛집, 경비 등의 세세한 정보를 담았고, 여행길에 오른 모녀만의 작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들 도 함께 엮어냈다. 또 엄마와 오붓하게 꽃길 걷기, 달 과 별을 보며 이야기 나누기, 맛있고 달콤하게 휴식하 기 등 25가지 여행지별 미션은 모녀만의 특별한 추억 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북돋운다. 딸과 처음 영주 부석사에 다녀와서 무척 기뻤다는 엄마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걸으며 훗날 나의 아이, 남편과 함께여도 좋겠지만, 엄마와 그 길을 가 장 먼저 걸어서 더더욱 가슴에 남았다 는 작가의 말 은 그래서 더 와 닿는다.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더 미 루지 말고 엄마와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건 어떨까? 엄마, 우리 여행갈까?
16 파워도서관 17 3F 전국 최초의 책 모양 지붕을 가진 도서관 전라남도립도서관 간행물 나눔자료실 각종 간행물 및 각종 신문 비치 장애우를 위한 자료 및 편의장치 비치(점자책, 대활 자본, 녹음도서, 촉각도서) 이용시간 월~일 09:00~18:00 임을 알 수 있게 했으며 건물 외벽 전체에 한글을 새겨 한글에 대 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했다. 27,610 의 부지에 연면적 12,078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 또한, 지붕과 주차장, 가로등에 햇살을 에너지로 바꾸는 태양광 으로 건립되어 현재 83,493권(도서 76,282권, 비도서 7,211점)의 시스템 과 빗물을 보관하였다가 정원과 분수에 사용할 수 있는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7월에 준공된 전라남도립도서관은 총 사업비 198억원 가 빗물처리시설 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있는 환 경친화적인 도서관이다. 문학분야 도서의 대출 반납 이용시간 월~토 09:00~20:00, 일 09:00~18:00 1F 명작가들의 책을 세워 둔 것 같은 기둥으로 누구나 쉽게 도서관 2012년 1월 12일 전라남도 무안군에 개관한 전라남도립도서관은 문학자료실 일반 외국어자료실 일반도서, 외국도서 대출 반납 신간도서, 추천도서, 도서소독기 이용시간 월~토 09:00~20:00, 일 09:00~18:00 동과 섬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민들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책을 펼쳐 놓은 모양의 지붕과 전라남도 유 인터넷 정보검색, 원문DB, e-book 등 온라인 서비 스와 영화, 오디오 자료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 이용시간 월~일 09:00~18:00 2F 운데 45억원의 복권 기금이 투자되었으며 개관 이후 독서진흥운 의 호응을 얻고 있다. 디지털자료실 어린이책나라 B1 남도자료실 유아, 초등학생을 위한 도서, 간행물 이야기방, 영화감상실, 독서통장기, 도서소독기 이용시간 월~토 09:00~20:00, 일 09:~18:00 전남지역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정리/보존 이용시간 월~일 09:00~18:00 정기휴관일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법정공휴일 편의시설 식당(3F), 매점(3F), 카페(B1) 이용시간 : 09:00~20:00
특별기고 Writing is 글 + 최 학 림 부산일보 논설위원 18 19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자기 스타일의 서평 쓰기로 가는 1-1 서평을 비롯한 모든 글쓰기에는 한 줄이 있다. 한 줄은 결정적인 것이다. 넓게 는 한 줄이란 한 인생을 움직이는 것,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게 하는 것, 정신 을 한없이 고양시키는 것이고 좁게는 한 권의 책이 담고 있는 핵심적 메시지, 혹은 그것을 작 품이게끔 하는 비약적 구절, 그 글을 풍요롭게 하는 구절 등등이다. 글을 쓰면서 이걸 구사해 야 하고, 책을 읽으면서는 이걸 찾아야 한다. 책 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이 한 줄을 건지고 전달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인생은 한 갑의 성냥을 닮았다. 소중하게 다루는 건 어리석다. 소중하게 다루지 않으 면 위험하다. -재일교포 강상중에게 아쿠다 가와 류노스케의 이 경구는 하늘의 계시와 같은 선물이었다고 한다. 1-2 사례 1 사례 2 나이 50 이전에 나는 정말 한 마리 개와 같았다. 앞의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어대자 나도 따라 짖어댄 것일 뿐, 왜 그렇게 짖어 댔는지 까닭을 묻는다면, 그저 벙어리처럼 아무 말 없이 웃을 뿐이었다. - 장정일은 이탁오의 이 구절을 대하고 눈 물이 핑 돌았다고 한다. 결정적인 한 줄이 놓일 결정적인 자리가 있다. 한 줄은 맥락, 컨텍스트 속에 놓여야 한다. 한 줄이 결정적이라고 해서 한 줄을 아무렇게나 갖 다 놓으면 결정적 으로 되는 것은 결코 아니 다. 글쓰기를 하면서 결정적 으로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걸 꿰는 기술, 짜는 기술 이 라고 한다. 자기가 쓴 글을 반복적으로 읽고, 다 른 사람의 글을 반복적으로 읽어 이 감각을 익 혀야 한다. 2-1 글쓰기에는 사다리가 있어야 한다. 사다리는 롤 모델을 말한다. 이 사다리는 소중하다. 그러 나 타고 올라가면 사다리가 더 이상 필요 없듯이 롤 모델 또한 그러한 성격의 것일 수 있다. 결국, 자기 스타일의 글을 써야 하 는데 그 징검돌로 사다리는 필요한 것이다. 사다리에게서는 사유의 방 식과 깊이를 배울 수 있고, 글을 부려나가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가 장 좋은 방법은 하나의 사다리를 정하면 그 사다리가 낸 책을 모두 섭 렵하는 것이다. 서예를 배울 때 처음에 좋은 글을 그대로 베끼는 임모 ( 臨 模 )처럼 모방은 창조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사례 1 그 소리들의 연쇄가 우리의 귀에 닿기도 전에, 우리의 구개와 가슴 이 먼저 반응하며 언어와 유쾌하게 통정( 通 情 )하는 것을 깨달을 것 이다. 소월의 시가 한국어 화자의 육체에 친밀한 것은 물론 도드라 진 정형성 때문이지만, 그의 뛰어난 시들은, 위의 두 시에서도 보이 듯, 그 정형성을 유지하면서도 살짝 구부린 것이다. 그 구부러진 정형성 속에서 화자-독자의 감정은, 평평한 모래땅 위 를 흐르던 물이 굽이에 이르러 휘어 감기듯, 순하고 천연스럽게 펼 쳐진다. 그때 소월의 언어는, 네모 도시락 속의 식은 밥처럼 밋밋한 자수( 字 數 )의 구속에서 살짝 벗어나, 본원적 정서의 여분을 서럽게 쓰다듬는다. 소월은 시를 쓰지 않고 시를 노래했다. 그는 시인의 원 형으로서 가인( 歌 人 )이었다. [김소월에 관한 저널리스트 겸 소설가 고종석의 글에서]
특별기고 Writing is 글 + 최 학 림 부산일보 논설위원 20 21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사례 2 목련은 등불을 켜듯이 피어난다. 꽃잎을 아 직 오므리고 있을 때가 목련의 절정이다. 목 련은 자의식에 가득 차 있다. 그 꽃은 존재 의 중량감을 과시하면서 한사코 하늘을 향 해 봉우리를 치켜올린다. 꽃이 질 때, 목련 은 세상의 꽃 중에서 가장 남루하고 참혹하 다. (중략) 목련꽃은 냉큼 죽지 않고 한꺼번 에 통째로 툭 떨어지지도 않는다. 나뭇가지 에 매달린 채, 꽃잎 조각들은 저마다의 생 로병사를 끝까지 치러낸다. 목련꽃의 죽음 은 느리고도 무겁다. 천천히 진행되는 말기 암 환자처럼, 그 꽃은 죽음이 요구하는 모 든 고통을 다 바치고 나서야 비로소 떨어진 다. 펄썩, 소리를 내면서 무겁게 떨어진다. 그 무거운 소리로 목련은 살아 있는 동안의 중량감을 마감한다. [소설가 김훈의 글 중에서] 사례 3 제가 생각하는 문학은 바로 그러한 더운 상 징을 보여주는 일입니다. 그것은 멋진 말의 수사도 아니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발시키 는 힘있는 구호도 아닙니다. 그것은 그 자체가 하나의 더운 상징이 되 어 거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유발하는 하 나의 사건입니다. 수사는 역겨움을 불러일 으키고, 구호는 시들게 마련이지만 뜨거운 상징은 비슷한 정황이 되풀이될 때마다 새 로운 반응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 반응은 한 결같은 것이 아니고 거의 매번 다릅니다. 저 는 바로 그것이 문학의 힘이라고 생각합니 다. 문학이 인간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문학은 그 어 떤 예술보다도 더 뜨겁게 인간의 모든 문제 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문학평론가 김현의 글 중에서]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3-1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서평할 책을 모두 읽어야 한다. 이것은 제1원칙이다. 서평이 책의 내용에 충실하기 위 해서는 읽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읽을 때 항상 쓴다는 것 을 전제하면서 읽어야 한다. 이것은 감각적인 미묘한 부분으로, 읽기 자체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읽기 자체에 매몰되지 않을 때, 반대로 모두 다 읽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생긴다. 요컨대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것은 다 읽느냐 아니면 부분만 읽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3-2 3-3 그냥 읽기만 해서는 안 된다. 뭐가 중요한지 표시(체크, 느끼고, 사유의 되새김질)를 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렇다고 기술적인 읽기에 매몰돼서도 안 된다. 독서를 지고하게 밀고 나간 몇 가지 사례를 보자. 1 홍길주의 독서의 5등급 : 가장 높은 등급은 이치를 명확하게 밝혀 몸을 맑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옛것과 옛일을 널리 알아 지금 처 한 문제에 잘 적용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문장을 닦아 세상에 이름 을 날리는 것이다. 그다음은 뛰어난 기억력으로 다른 사람에게 과 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아래 등급은 할 일 없이 한가하게 놀면 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2 정약용의 독서의 5등급 : 첫 번째 방법은 박학이다. 곧 두루 혹은 널 리 배운다는 뜻이다. 두 번째 방법은 심문( 審 問 )이다. 곧 자세히 묻 는다는 뜻이다. 세 번째 방법은 신사( 愼 思 )로서 신중하게 생각한다 는 뜻이다. 네 번째 방법은 명변( 明 辯 )인데 명백하게 분별한다는 것 이다. 마지막 방법은 독행( 篤 行 )으로 곧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실천한다는 것이다. 3 논어의 한 구절 : 學 而 不 思 則 罔 思 而 不 學 則 殆 ( 爲 政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 태롭다. 사고하면서 책을 읽고, 책읽기로 사고를 웅숭깊게 해나가 야 한다는 말이다. 4 김득신의 억만재 : 사기의 백이전을 1억1만3천 번을 읽었다는 전설 이 있다. 하루 100번을 읽을 때 4년을 매일 빠짐없이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한서 장자 한유의 문장을 6만 7만 번을 읽었다. 3-3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은 그 깊은 뜻에 가닿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표현법, 글 부리는 법에 가닿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1 그러나 망각하지 말아야 할 전제가 있다. 책의 외연과 윤 곽을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드는 것 은 더 중요하다. 모든 이론 생각 주제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 구 체적 사례를 실속있게, 볼륨있게 쓰는 것은 모든 서평의 기초이다. 이 기초가 없으면 아무리 글을 잘 써도 공허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서평 에서 책 내용의 구체적 사례를 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2 책의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그대로 전달하면 안 된다. 줄 거리의 의미,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바로 육박해 야 한다. 날카로운 화살을 자꾸 날려야 한다. 4-3 서평에는 새로운 관점이 있어야 한다. 설사 새롭지 않더 라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써야 한다. 문장의 배열도 바꿔보고, 내용도 앞뒤 순서를 바꿔보는 등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해 야 한다. 즉 익숙한 것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4-4 책 내용만 전달하는 어수룩한 객관, 서평자의 자기주 장만 너무 내세우는 어수룩한 주관 을 넘어서야 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아주 잘 정리한 깔끔한 객관 도 좋지만, 나중에 는 깔끔한 주관 의 서평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주관이 없는 글 은 밋밋하다. 그러나 주관이 넘치는 글은 느끼하다. 절묘한 균형점을 찾는 글쓰기의 감각을 찾아내야 한다. 이건 아주 미묘하고 좋은 서평 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결국, 이것이다.
도서관 사람들 22 23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일반부문 우수작 청소년부문 우수작 내가 속한 곳은 어디? 침 넘기지 않기 글 + 김 보 령 중앙도서관 독서회원 글 + 김 유 진 경남여중 3학년 리투아니아 여인(이문열 저) 부끄러움들(정영선 저) 이국적인 소녀의 표지로 잘 알려진 리투아니아 여인, 독서후기클럽으로 처음 만난 책이 었다. 불그스름한 머리를 가진 소녀가 아련하게 무언가를 쳐 다보는 표지에서 이 책의 내용과 많이 닮아있음을 책을 읽으 면 읽을수록 느낄 수 있었다. 작가 이문열이 박칼린에게 영감 을 받아 소설을 썼다는 사실만 얼핏 들었는데 직접 읽게 되어 좋았다. 리투아니아라는 조금은 생소한 나라의 이름도, 그녀 의 뿌리 속에 있는 정체성도, 리투아니아라는 모계의 나라와 대한민국이라는 아버지의 고향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책 속에서 그려진다. 리투아니아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 에서 태어난 김혜련이, 여기도 저기도 속하지 않은 채 살아가 는 헬렌 킴의 삶과 사랑이 안쓰럽기도 하고, 꿋꿋하게 살아가 는 모습에서 나도 힘을 얻어가며 책을 읽었다. 리투아니아 여인은 김혜련을 어렸을 적부터 알던 한 남자가 그녀를 회상하면서 써내려간다. 어린 그녀가 동네 친구들에 게 따돌림을 당한 모습을 목격한 화자는 금발의 제니 를 늘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다가 어른이 된 혜련과 재회한 후 사랑 도 우정도 가족애도 아닌 미묘한 감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나도 화자의 감정에 이입되어 그녀를 바라본다.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그녀, 외모는 서양인이지만 내면은 대한민국 부 산의 억척스런 여인이고, 또한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여인. TV 에서 보던 박칼린의 모습과도 오버랩 되면서 살아있는 모델 을 가지고 소설을 쓴다는 것이 뭔가 독특하게 여겨졌다. 박칼 린이 리투아니아 여인을 어떻게 읽었을까? 무슨 생각이 들었 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박칼린과 닮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인, 김혜련을 그녀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리투아니아 여인은 술술 읽혀가는 소설이다. 하지만, 중간 에 생각의 여지가 많은 소설이었다. 대한민국도 아니고 미국 도 아니고 리투아니아도 아닌 그 중간에 놓인 여인, 음악 하 나로 전 세계를 누비는 유목민인 김혜란. 그녀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 뿌리는 과연 어디였을까? 책은 그 뿌리를 추적하는 과정이었다. 결국, 그녀가 속한 곳은 나라도 민족도 아닌 음 악이었다는 사실에 책을 덮으면서도 그녀의 삶은 계속 음악 과 이어져 있고 그녀의 여정은 아직도 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진정으로 속한 곳, 나의 뿌리를 찾는 여 정을 나도 태어나면서 계속 해왔구나, 그녀처럼 명확한 뿌리 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 등으로 리투아니아 여인을 덮었 다. 독서후기클럽으로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책을 만나 기쁘 다. 중앙도서관 독서후기클럽은 도서관 이용자에게 책을 읽고 글로 쓰는 독후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독서진흥 프로그램으로 연 4회 운영한다. 독서후기클럽 참여자에게는 후기 대상 도서를 무료로 증정하고, 우수 독서 후기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청소년이 작성한 독서 후기는 심사위원의 글쓰기 첨삭 지도도 함께한다. 여기에 실린 글은 제1기 독서후기클럽 우수 후기로 선정된 작품이다. 먼저 이 책의 저자이신 정영선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 이 책으로 인하여 오랜만 에 나는 내 마음과 두 눈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이 책은 네 개의 단편소설을 읽는 독서 동아리 회원인 주인 공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는 주인공의 감상과 해설보다는 네 개의 단편소설에 더 집중하여 읽었다. 그 네 개 의 단편소설 중 가장 눈시울이 붉어지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 소설은 침 넘기기 다. 이 소설의 특징은 아버지 를 중심 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이 소설이 맘에 와 닿은 이유는 우리 아버지와 소설 속의 아버지가 조금은 닮았기 때문이다. 과거에 내가 아버지와의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던 시간이 있 기에 더 마음에 와 닿았었는지도 모르겠다. 침 넘기기 에서의 아버지는 정말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 는 우리나라 아버지들의 대표처럼 보였다. 정말 묵묵히 일만 하신다. 일을 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줄고 가족 에 대한 사랑도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 족에 대한 사랑은 줄지 않았다. 아버지가 저녁 늦게 집으로 돌 아오면 식구들은 모두 잠들고 차가운 어둠만이 기다리고 있 을 뿐이다. 그나마 깨어 있던 딸도 인사하기가 귀찮아 자는척 하는 현실에 아버지는 섭섭하고 슬펐지만, 딸에 대한 사랑을 저버리지 않았다. 사실 나도 과거에 아버지가 집에 늦게 오시 면 일어나서 인사하기 쑥스럽기도 하고 낯선 거리감 때문에 일부러 그냥 자는 척하던 일이 많았다. 그때의 일을 생각해보 니 너무 죄송하고 아버지가 얼마나 힘이 빠졌을지 알 것 같았 다. 소설 속의 아버지는 그래도 딸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했 다. 생각해보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술을 한잔하시고 오셔서 는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계신다. 아빠는 유진이 너만 보고 산다. 너 때문에 산다. 라고. 이처럼 가슴 저린 아버지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가운데 소설 속의 아버지가 막차가 끊겨도 택시비 아껴 딸에게 뭐라 도 하나 더 해주려고 술을 드시고는 사우나에 가서 잠을 주무 시다 돌아가셨다는 내용이 딸인 연경이 시점에서 나오자 가 장 먼저 든 생각이 우리 아버지도? 였다. 아버지도 술을 드 시는 것을 즐기시고 사우나도 좋아하신다. 여태 술 드시고 사 우나 하러 가신 적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 하는 생각에 다음날 아버지께 절대 술 드시고 사우나 가지 말라고 엄청 심각하게 말씀드렸다. 그러나 소설 속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다. 연경이는 아 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오열하지 않았다. 너무 침착했다. 하 지만, 소설의 끝 부분에 가면 아버지의 머리에 난 흉터를 보 며 아버지를 조종하는 바코드칩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것을 머리에 심은 사람이 누구였을까 하며 아버지에게 좀 더 다정 하게 대해지 못한 죄송함과 아쉬움에 슬프게 운다. 나는 아마도 그 바코드를 심은 것이 연경이라 생각한다. 아 버지가 열심히 살아가던 이유는 연경이 때문이었으니 말이다. 아마 그 눈물도 죄송함과 아쉬움도 있지만 깨달았기에 그토 록 슬프게 운 것이라 생각한다. 아버지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 했음을, 그리고 아버지가 얼마나 불쌍한지를, 때늦게 깊이 깨 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책 속에서 연경이는 이런 생각을 한다. 아버진 시험을 칠 때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도 60점 정도의 성적을 받는 반 아이 같아 보였다. 라고. 나는 이 말을 아버지는 열심히 일하 고 가족을 사랑하지만, 엄마와 나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결과 가 없다. 그래서 부끄럽고 불쌍하게 생각한다. 고 해석했다. 나는 이 소설을 다 읽고 절대 우리 아버지는 이 소설 속의 아버지처럼 외롭고 불쌍한 아버지로 만들지 말아야지, 60점 이 아니라 100점을 받는 아버지가 되시도록 해야지 생각했다. 결국, 그런 아버지의 외로움, 쓸쓸함 그리고 점수는 가족이 만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 간의 사랑과 대화가 얼마나 중 요한지, 그리고 그 사랑은 주고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을. 그것들이 후회 없는 가족을 만든다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되 었다.
숨은 도서관 찾기 24 25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올해로 만 11살이 되는 어린이도서관 동화랑 놀자 는 부암 당감동 지역의 어린이 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으로 12,0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도서대출 이외에도 각종 독서 문화 강좌와 토론회, 영화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자료를 비치해 청소년의 올바른 발달을 위한 길라잡이 가 되고자 한다. 꿈이 있는 아름다운 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동화랑 놀자 이용시간 월~금 낮 12시~ 6시 30분 토 낮 12시~ 5시 휴 관 일 매주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도서관에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임시 휴관 대출규정 7권 2주간 단, 연체일수만큼 대출 불가 견 학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 견학을 원하는 단체는 신청서 작성 후 팩스 또는 메일로 신청 문의전화 051-819-6150 다음카페 동화랑 놀자 http://cafe.daum.net/donghoarang 도서관 프로그램 찾아가는 도서관 지역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방문해서 하는 그림 공연 책자람이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 라는 주제로 생후 10개월~30개월 영유아와 엄마들이 12주 동안 진행하는 책놀이 프로그램 학부모를 위한 인문학 강좌 상 하반기 6개월 동안 매주 1회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역사 및 고전 강좌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교실 방학중에 열리는 중학생들을 위한 고전 인문학 강좌 어린이들을 위한 인문학 교실 방학중 3~4학년, 5학년 아이들을 위한 역사강좌 학부모들을 위한 문화답사 상하반기 1회씩 도서관 이용자들과 함께 떠나는 역사 문화 답사 기타 인형극 교실, 어머니 독서교실 등
도서관을 알면 생활이 즐겁다 ❶ 26 27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공공도서관 부산전자도서관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려면 공공도서관 통합도서회원에 가입 부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인증 ID, 비밀번호 생성 전자도서관 이용 전자도서관 이용방법 01 부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02 e-book 카테고리 또는 도서 검색을 통해 원하는 도서를 http://contents.siminlib.go.kr 대출 최근 전자책의 발달에 따라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편리한 독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공공도서관 통합도서회원 가입 후 인증받기 e-book 도서검색 03 리더 프로그램 설치(최초 1회) 04 콘텐츠 보관함에서 대출받은 자료 읽기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책 읽기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전자책의 수요 역시 함께 증가하여 현재 부산전자 도서관에서는 교보, 리브로피아, 북큐브, YES24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 방법 1. 부산전자도서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이 되어야 이용가능 2.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3. 각 어플리케이션에서 회원인증 및 가입 후 이용 교보 리브로피아 북큐브 YES24
28 도서관을 알면 생활이 즐겁다 ❷ 29 2012 Summer Vol.34 책과 사람 그 사이에 도서관이 있다 신청방법 청소년 자원봉사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정보서비스(www.dovol.net) 접속 회원가입 후 신청하기 클릭 지역과 활동일자를 선택 1 3 부산광역시공공도서관은 4 <부산광역시 청소년 자원봉사센터>와 협약 체결 하여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 터전으로 지정 운영 5 하고 있다. 청소년 자원봉사 통합서비스? 2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활동 관련 시스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계정을 통합하고, 6 ❶ 회원가입 ❷ 자원봉사신청하기 ❸ 지역선택 ❹ 동네선택 ❺ 활동일자 선택 ❻ 검색 각 사이트의 단일 로그인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시행일 2011. 12. 16] 도서관 명, 일시 확인 후 7 신청 클릭 8 9 ❼ 선택 ❽ 도서관 명, 날짜 시작시간 확인 해당기관에서 봉사활동 후 확인증 출력 ❾ 신청 봉사활동 시 알아야 할 점 1. 자신이 신청한 봉사활동에 3회 불참 시, 3개월간 봉사 활동 신청 불가 2. 하루 총 2시간 인정 (단, 주말은 3시간 까지 인정) 3. 봉사활동의 신청과 취소는 활동 전날까 지 가능하며, 당일에 취소해야 할 경우 신청기관에 직접 문의하여야 함
Library File 글 + 김 진 호 환경일보 기자 30 31 갤러리 圖 남녀노소 독서 삼매경에 빠지다. 2012 세계 독서의 해 맞아 세계 20개국 참여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인다 주제로 서적 전시 책을 펼치면 미래가 보인다 라는 주 제로 20개국 580여 개 출판사가 참가 한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6월 21일부 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 홀에서 열렸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도서전에서는 아동도서를 포함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등 전 분야 의 도서가 소개된 가운데 어린이에서 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전 시장을 가득 메워 책에 대한 관심을 읽 을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독서의 해 를 맞아 국 민독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 램이 개최됐다. 저자와의 대화 행사 에 19명의 작가가, 인문학 아카데미 행사에 9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등 예년 에 비해 가장 많은 수의 작가가 참여해 독자들과 만났다. 또한, 출판업계 지망 생들의 업계 입문을 돕기 위한 북멘토 프로그램 을 새로 선보여 다른 해와의 차별성을 더했다. 이밖에 중고 서적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헌책방 공간이 많 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도서전은 1947년 10월 경기도가 주최한 교육전람회 이 며 서울국제도서전은 1995년에 최초로 개최됐다. 주빈국 제도는 2008년 14회 때 도서전의 세계화와 선진화의 일환 으로 도입됐으며 1회 주빈국은 중국이 며 올해는 사우디이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은 e-book, 활 자문화변천특별전, 노벨문학상 수상작 가 특별전 외에도 각종 세미나와 전문 가 프로그램을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유용한 정보를 얻고 출판 업계는 저작권 교류 및 수출 등에 도움 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서적과 주빈국 ( 主 賓 國 ) 사우디를 포함한 해외 서적이 대거 소개됐다. 사우디 알 마리크 출판 사의 눈의 구속 은 단편소설집으로서 기술과 도시 문명, 인류애 등을 다뤘다. 또한, 청림출판의 생수, 그 치명적 유혹 은 먹는 물의 역사를 탐험해 물을 상업화한 시스템과 그 속에 함축된 시 대의 모순을 알렸다. 이 책은 환경부가 지정한 2012 우수환경도서 이기도 하 다. 아울러 타오름의 원균 그리고 이 순신 은 각종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원 균 장군의 행적과 당시 상황, 각종 문건 등을 발췌, 정리했으며 임진왜란을 둘 러싼 오해의 역사를 알렸다. 올해는 중동 국가에서 최초로 한국 -사우디 수교 50주년 을 기념해 사우 디가 주빈국으로 참여해 아랍문화를 선보였다. 사우디는 이번 도서전에서 2,000여 권의 신간 도서를 전시했으며 다양한 교재와 교구를 전시한 어린이 도서관, 관람객들이 사막 베드윈의 삶 과 풍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 천 막관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에서의 서적 접근성 회복', 사우디아라 비아와 한국에서의 문학 활동 등을 주 제로 세미나도 개최됐다. 마다리크 출 판사 투르키 대표는 세미나에서 아랍 인의 1년 평균 독서시간은 6분이지만 유럽인은 200시간이다 라며 아랍권의 독서부족을 우려했다. 투르키 대표는 사우디는 아랍권 도서 시장 중 가장 크 며 아랍권 도서량의 53% 이상을 차지 한다. 사우디는 독서 장려를 위해 무료 커피 한잔과 도서를 배달해 주는 사업 이 있으며 사우디의 신세대는 독서를 희망한다 고 설명했다. 또한, 아랍권의 출판업에 대해 투르 키 대표는 아랍 세계의 도서시장은 규 모가 작기 때문에 이윤을 남기기 어렵 지만, 아랍 출판인들은 책에 대한 애정 을 갖고 있어서 출판업을 열정적으로 한다 라고 전했다. 도서관에서 빌린 두 권의 책 김태원(해운대구 중동) 갤러리 圖 는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책과 사람, 도서관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열린 공간입니다. 갤러리 圖 이번 호는 김태원 님께서 보내주신 사진이 채택되었습니다. 아빠와 아들이 사이좋게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네요. 요즘 사춘기라 말이 없는 아들과 서먹한 아빠. 책을 읽음으로 둘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중에 들러본 도서관 사진, 가족이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찍은 사진 등 직접 촬영한 멋진 사진작품을 보내주시면 채택 된 분께 도서상품권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랍니다. jhocean@hkbs.co.kr 보내실 곳 : 시민도서관 소식지 담당자 (heycomeon@korea.kr) 중앙도서관 소식지 담당자 (okjinok@korea.kr) 환경일보 2012.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