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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November 1st 2014 16 12 20 10 04 [결혼성공기] 골키퍼가 있어도 골은 들어가더라 06 [진격인터뷰] 웨딩플래너 김홍미 실장에게 결혼이란? 10 [신혼여행지] 대한민국 신혼 여행지 BEST 5 14 [웨딩노하우] 실속있는 셀프웨딩 준비에 도움되는 유용한 5가지 TIP 대표 : 고진석 발행인/편집인 : 정원훈 기자 : 앤서니 김, 남상열, 전성민, 김소연, 정주형, 이희재 편집 : 김주은 필진 : 장대웅, 유광종, 이상규, 김동엽, 박성준, 문 성호, Jay Lee, 윤명진, 김성중, 정현옥, 정상균, 임곤태, 배기성 등록번호 : 서울 아02673 등록일 : 2013년 5월 29일 발행처 : (주)텐스페이스 전화 : 070-7168-1111 팩스 : 02-2168-9887 홈페이지 : www.koreanjournal.net KoreanJournal 2 15 [웨딩페어취재기] 웨딩페어 독이 든 성배 16 [취재불평기]결혼 17 [레저]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미리 알고 떠나자! 18 [IT] 피도 눈물도 없는 온라인 세계의 지배자 아마존 20 [연예] 영화<악의 연대기>이어 <뷰티인사이드> 캐스팅된 박서준 18 [교육] 쉬운 영어가 되게하는 방법 : 코드를 갖자!
아름다울 美, 친할 親, 행복할 幸 결혼 을 테마로 커버스토리를 준비하면서, 저희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라는 영화를 떠올렸습니다. 2002년 감 우성, 엄정화 주연의 영화였죠. 영화의 줄거리는 그렇습니다. 매너 좋은 대학 강사인 준영은 연애지상주의자죠. 어느 날 소개팅에 나간 그 앞에 섹시하고 당돌한 연희가 셀레민트껌 향기를 풍기며 나타납니다. 3차로 술집까지 가게 된 두 사람은 총알택시 비용보다 여관비가 더 쌀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누다 어느새 여관으로 직행하고, 그들의 대화만큼 솔직한 섹스가 포르노처럼 이어집니다.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갖고 연애를 시작하는 두 사람. 하지만 결혼 은 조건 좋은 남자와 하고, 연애는 준영과 하고 싶었던 연희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서도 준영과의 관계를 계속하 게 됩니다. 어쩌면 그 영화를 통해 사랑과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생각해 본 시간이 된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의 메시지와는 다르게 저희는 그 영화의 제목만을 모티브로 결혼식을 아름다울 美, 친할 親, 행 복할 幸 으로 정의했습니다. 결혼식은 신부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며 친한 사람들이 함께 행복을 기원 해주기 때 문입니다. 여기에 맞춰 첫 번째 커버스토리는 지난 호에서 양조장 그리고 아버지 로 감동을 주었던 남상열 기자가 본인의 결혼 성공기 골키퍼가 있어도 골은 들어가더라! 를 과감히 공개하였습니다. 뒤이어 웨딩플래너 김홍미 실장에 게 결혼이란? 제목으로 인터뷰를 준비했고, 뒤이어 해외여행지도 좋지만 대한민국 내에 있는 신혼 여행지 5곳을 골라보았습니다. 네 번째로 실속 있는 셀프웨딩 준비에 도움 되는 유용한 5가지 Tip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섯 번 째로 뒤이어 웨딩페어 십분활용법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전성민 기자의 시각으로 결혼 에 대한 기사를 넣어 보았습니다. 또한, 저희 온라인 기사 중 여러분이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유익한 기사를 그 뒤에 소개했는데요. 레저코너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미리 알고 떠나자! 의 정보와 IT코너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온라인 세계의 지배자 아 마존 이라는 제목으로 아마존 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의 기사를 뽑았습니다. 연예코너에서는 영화<악의 연대기> 이어 <뷰티인사이드> 캐스팅된 박서준에 관한 기사를 전해드렸습니다. 교육코너에서는 신종호 소장님의 쉬운 영어, 어려운 영어 연재 중 하나를 뽑았습니다. 벌써 4호 웹진입니다. 지난 웹진 3호에서 애잔함으로 전통주에 대해 다뤘었는데,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호를 조금은 무겁게 다뤘다면, 이번 호는 조금 가볍게 내용을 전개하였습니다. 매 호마다 다른 소재를 깊이 살펴보는 테마웹진 으로 더욱 더 발전하도록 약속하겠습니다. 코리언저널 일동 KoreanJournal 3
축구에서 보통 3 대 2의 스코어를 두고 펠레스코어라고 하죠? 축구 황 제 펠레가 축구 경기는 한 골 차이의 승부가 가장 재미있고, 그 중에서 도 3 대 2 스코어가 가장 이상적 이라고 한 데에서 유래된 용어입니다. 현재는 펠레의 저주 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지만 어쨌든 3 대 2의 축구경기는 가장 흥미롭고 스릴 넘치는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축구 경기에는 분명 골키퍼가 존재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손을 절대로 쓸 수 없는 반면에 골키퍼 혼자만이 양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특권 이 부여된 셈인데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골은 들어가기 마련입 니다. 그런데 갑자기 왠 축구 타령이냐고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으 로 거슬러 올라가 저의 결혼성공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골키퍼 가 있어도 결국 골은 들어가더라구요^^ 글/사진 남상열기자 때는 바야흐로 2003년!" 다소 어린 나이에 사업에 뛰어 들었 다가 쓰디 쓴맛을 본 저로서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어느 회사에 들어가 게 되었습니다. 늘 자유로운 영혼으 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규칙적인 생 활로 바뀌다보니 적응도 잘 되지 않 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라구요. 그 렇게 무미건조한 회사생활을 하던 중 한 줄기의 빛을 보게 되었으니... 전 지현을 능가하는 긴 생머리... 송혜 교도 부럽지 않은 오똑한 콧날... 거 기에 성격은 화끈하기까지 하여 회사 내 선망의 대상 1호인 여인네였습니 다. 당시 근 2년 동안 여자 손목조차 잡아보지 못한 저로서는 단지 그림의 떡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멀리서 바 라보기만 해도 좋았고, 가끔 업무 때 문에 대화를 할라 치면 그녀의 목소 리가 하루 종일 귓가를 맴돌았습니 다. 여기...자리있나요?" 전체 회식자리. 업무로 인해 조금 늦 게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옆 자리가 비어 있는 거 아닙니까? 옳 다구나 달려가 빈자리임을 확인하 고 앉아 그녀와의 편안한 대화는 계 속 되었습니다. 대화를 할수록 나와 비슷한 점도 많았고 가치관도 비슷 했지만 그녀에게 애인이 있다는 청 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전해 듣게 되 었죠. 그 이후로 서로 친해지긴 했으 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 되었고, 내가 정한 선 안에서 그녀와 의 교류는 계속되었습니다. 지금 와 서 떠올려 보니 내가 정한 선은 이미 넘어서는 안 될 선이였더군요^^ 그는 야신이었다 <야신: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로서 아직도 월드컵에서는 야신상이 존재함.> 그녀와 얼마나 친해진 것일까요? 그녀의 남친 까지 만나게 되었으니 말이죠. 처음 소개를 받은 그녀의 남 친은 야신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리 골을 넣으려 해도 전혀 빈틈이 보이 지 않는 골대... 훤칠한 키의 단단한 체격... 점잖은 말투! 신기하게도 저 와는 정반대의 사람이 앞에 서 있는 겁니다. 그들과의 첫 만남 이후, 자 연스럽게 그 커플들의 세계에 흡수 되게 되었고 그는 결코 야신이 아니 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었으니... KoreanJournal 4
어라! 해 볼만 한대? 그래 틈새시장을 노리자 그렇습니다. 그는 야신이 아니었습 니다. 오히려 그가 가진 장점보다 내 가 가진 장점이 그녀에게 더욱 부각 되는 것을 눈치 채게 되었고, 그 때부 터 틈새시장을 노리는 나만의 플랜 을 짜기 시작했죠. 같은 회사라는 이 유로 아침마다 차로 에스코트를 해 줬고, 공짜 영화 티켓이 생겼다고 거 짓말을 하며 극장에도 갔습니다. 하 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은 버 리지 않았죠. 그녀와 데이트를 시작 하며 정의는 결국 승리한다 라는 믿 음 하나로 만나는 순간순간을 소중 히 여겨온 지 1년 여... 결국 정의는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더 그녀 를 사랑했으며, 나와 함께 있는 시간 을 더 즐거워했던 그녀를 보면서 정 의 라는 두 단어를 가슴 속에 묻게 되 었고, 또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의 지를 불태운 값진 결과라 할 수 있습 니다. 나 이제 오빠한테만 잘해줄거야! 아직도 그 날을 잊지 못합니다. 2003 년 첫 눈이 오던 날. 그녀에게 한 통 의 문자 메시지가 왔습니다. 이제부 터 오빠한테만 잘해 줄 거라고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라는... 네! 약 일 주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순간 에 그녀는 예전 그와의 이별을 선언 했고, 보잘 것 없는 나를 선택하고야 말았습니다. 2003년에는 유독 첫 눈이 빨리 왔었죠. 아직도 매년 첫 눈이 오면 그때 그 당시를 회상하곤 합니다. 과연 그녀의 선택은 끝까지 이뤄졌을까요? 2004년 10월 16일 조금은 특별한 결혼식을 하겠노라 며 야외 결혼식장을 예약했고, 축가 대신 현란한(?) 댄스를 선택 했으며 평소에 말수가 적은 친구를 사회자로 초빙했습니다. 물론 결혼식장은 아 수라장이 되고야 말았죠. 강렬한 햇 빛 탓에 신랑 신부는 물론 모든 하객 이 울상이 되어 사진이 찍혀 버렸고, 현란한(?) 댄스는 어르신들의 따가 운 눈총 속에 기 한번 펴지 못하고 중 간에 접어야만 했습니다. 또 사회자 는 어땠을까요? 내 평생 결혼식장에 서 죄송합니다 를 연발한 사회자는 처음이었으니까요. 축하해 주러 온 하객 분들께 뭐가 그리 죄송하던지... 골키퍼가 있어도 골은 들어 가더라 네. 들어갑니다. 제 아무리 강력한 골키퍼가 버티고 있어도 결국 골은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다만 골키퍼와의 기 싸움이 필요하지만 언젠가는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보통 부부를 두고 하늘이 내려준 운명 이라고 하죠? 아직까지 결혼에 골인을 못 하신 분들!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의 운명은 서서히 당신에게 다가오고 있을 겁니다. 행여 그 운명 앞에 골키퍼가 있다손 치더라도 강력하게 슛을 날리면 언젠가는 골은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10년 전 보잘 것 없는 저처럼 말이죠... 그 후로 10년 마침 며칠 전이 결혼기념일 10주년 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0주년 되는 날에는 꼭 해외여행을 가겠노라고 호 언장담을 했던 저로서는 아내에게 참 미안했지만, 그냥 애들 데리고 저녁 이나 먹자는 아내가 어찌나 예뻐 보 이던 지요. 글쎄요! 10년 전에 아내 가 스스로 내린 결정에 만족을 하는 지 아니면 후회를 하며 사는지 잘 모 르겠지만 확실한 건 하나 있습니다. 우리 부부에겐 아직 해외에 놀러갈 시간이 많다는 거. 그렇습니다. 뭐 꼭 10년이 되는 날에 해외여행을 가라 는 법이 있습니까? 13주년에 가도 되 고 20주년에 가도 되는거 아닌가요? KoreanJournal 5
웨딩플레너 김홍미 실장에게 결혼이란? Q 웨딩플래너 번역하면, 결혼계획자. 구체적으로 웨딩플래너가 어떤 직업인지, 웨딩플래너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 먼저 물어보았다. KoreanJournal 6
월요일 인터뷰 약속을 잡기 위해 김홍미실장에게 전 화를 걸었더니, 받지 않은 전화. 알고 보니 월요일은 웨딩플래너들이 쉬는 날이란다. 웨딩플래너에게 가 장 중요한 날인 결혼식은 주말에 집중되기 때문이 다. 잠시의 오해가 미안해 직접 김실장님 사무실로 진격하였다. 글 정원훈 편집국장 결혼을 하게 될 때, 상견례 후 결혼식장이 필요합니다. 사실 결혼식장은 하객인원수, 음식가격, 위치,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교통편이 고려되죠. 웨딩플래너는 식장섭외, 드레스, 웨딩촬영, 본식 촬영, 메이크업 등 웨딩패키지를 도 와주는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결혼은 공산품이 아니어서, 누구나 경험치가 없죠. 가장 개인적인 준비라 할 수 있습 니다. 본인이 본인의 예산안에서 준비하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이죠. 상담을 통해 추천을 해 드리고, 가전, 가구, 한복, 신혼여행, 폐백 등에 관하여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결혼에 관련한 여러 정보를 제공해주 는 조언자, 함께 여러 준비를 같이 하며 체크해주는 동행자라 보시면 될 거 같아요. KoreanJournal 7
Q 그녀에게 웨딩플래너가 된 계기를 물어보았다. 현재는 웨딩관련 학과가 많이 생겼지만, 14년 전 웨딩플래너업계는 특별한 자격증이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본래 광 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처음 광고홍보업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저에게는 잘 맞지 않아서, 그만두게 되었답니 다. 그 때 지도교수님이 웨딩플래너를 소개시켜 주셔서 시작하였는데 정말 맨땅에 헤딩이었죠. 사실 국내에 웨딩플래너 관련 학과가 생긴 것은 2001년 초라 한다. 현재는 경인여대 KWPPA(한국웨딩플래너협회) 웨딩플래너과나 그리스도대학교 웨딩플래너 경영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30대 1을 넘는 등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또 한 사단법인 한국웨딩플래너협회에서 웨딩플래너 자격증을 만들었고, 2014년의 경우 13회 시험이 치러졌다. 현재 는 1급, 2급, 3급으로 자격검정이 구분되며, 원서접수, 1차 서류심사, 2차 서류발표, 자격연수, 필기시험, 합격자 발 표의 자격검정 시행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이 자격증을 의무적으로 꼭 따야 웨딩플래너가 되는 것은 아니다. Q 14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많은 결혼식을 컨설팅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청담동 엘리베이터 감금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메이크업까지 모두 마무리 하고 헬퍼와 신랑, 신부를 모시고 내려왔어요. 그런데,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고, 지하 1층으로 나오려 했는데, 지하 1층이 불법적으로 비밀 리에 운영되는 룸싸롱이어서,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문을 합판으로 막아놨습니다. 꼼짝없이 감금된 거죠. 119에 연락하여 소방구조원이 오셨는데, 아주 친절하게 해주셨어요. 안심도 시켜 주시고, 결혼식에 별로 당하지 않은 이 런 일을 겪었으니 정말 행복하게 잘 사실 거라고 축복도 해주시고요. 또한 신랑, 신부가 느긋한 성격이어서 별로 당 황도 안 하셔서 잘 된 거 같아요. 웨딩드레스를 조심히 먼저 엘리베이터 밖으로 보내고, 차분하게 구조되었답니다. 그 후 신부께 우황청심환을 먹이고 출발했는데, 결혼식 시간도 늦지 않게 맞추는 등 잘 마무리 되었답니다. 문제는 제가 그 며칠 전 비싼 청바지를 샀는데, 구조되는 과정에서 청바지에 묻은 기름으로 인해 더 이상 입을 수가 없게 된 거죠. 옷 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는데, 저는 가죽 재킷을 잘 입지 않는답니다. 비가 오는 경우 신부를 먼저 우산을 씌어 드리기에 항상 가죽이 젖어요. 재미있는 건 촬영하시는 사진작가 분들이 빈티지를 좋아하셔서 어디서 이 재킷 을 사냐고 묻죠. 그럴 때 저는 비가 만들어주는 작품이라 말한답니다. 그랬다. 직업의 특성 상 주인공은 신랑, 신부이고, 특히 신부가 가장 우선시 되고, 배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Q 그렇다면 웨딩플래너를 꿈꾸는 사람들은 어떤 조건을 가져야 하며, 어떤 매력이 있을까? 웨딩플래너가 갖춰야 할 것들은 시간관념, 약속을 지키는 책임감, 수많은 새로운 고객들을 상대하기에 친밀감과 편 안함을 주는 사교성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주말에 일하고, 고객의 스케줄에 맞춰야하기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마인드 컨트롤도 해야 하구요. 그리고 웨딩플래너의 매력은 나이가 들어도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점입니다.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소 개에 소개를 통해 들어오기에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 올 수 있어요. 또한 웨딩플래너 업계의 특성 상 다양한 직업을 가 지신 분들을 만나고 제가 도와드리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닌 그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는다는 거예요. 이 핸드폰도 얼 마 전에 바꿨는데 휴대폰 대리점을 하시는 분이 도와주셨어요. Q 매력이 있다면, 반대로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갖춰야 할 조건에 들어간 것인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마인드콘트롤과 비슷해요. 갈등과 조건에 대한 조율이 쉽지 않아요. 10년 전 쯤에는 혼수싸움이 갈등의 큰 원인이었죠. 시어머니 되실 분과 신부님이 하소연을 많이 하셔요. 예를 들어 병풍이 필수라는 예비 시어머니도 계셨고, 모피코트를 아주 구체적으로 지정하신 분 때문에 진도모피공장까지 소개해 드렸는데, 정확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결국 백화점에서 샀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KoreanJournal 8
Q 10년 전이라는 이야기에 최근의 결혼트랜드와 전망이 궁금했다. 10년 전에는 이대입구, 압구정, 신사역이 주요한 웨딩거리였다가 청담동이 이제는 웨딩의 메카가 된 것과 비슷합니 다. 청담동이 가진 대표적인 이미지가 고급스러움이잖아요. 어느 정도 이상의 서비스 품질이 나온다고 믿기에 찾게 된 겁니다. 그리고 혼수싸움이 최근에는 별로 없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현재는 실속으로 바뀌는 것과 일맥상통하답 니다. 혼수리스트를 모두 갖추는 게 그 때라면, 현재는 몇 가지는 간단하게 준비하거나 생략하고, 취향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시장전망에 대해서는 국내는 더 늘어나지는 않는 거 같고, 오히려 해외 특히 중국에서 성형 붐처럼 국내로 결혼하러 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와 제휴하여 원스톱 패키지를 만 들고 있습니다. 300~50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스튜디오에 그냥 준비 없이 오기만 해도, 스타일리스트가 가진 많은 소 품들로 원스톱으로 고급스런 웨딩 촬영을 할 수 있게 도우는 거죠. 실제로 중국에서 원정결혼을 하러 오는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현재 웨딩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은 연간 약 1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이 3박 4일 일정으로 웨딩촬영을 하고 쇼핑, 관광에 쓰는 돈은 항공료를 빼고 도 1인당 적게는 300만 원에서 크게는 1000만 원에 이른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원정결혼의 증가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웨딩플래너협회와 손잡고 중국 공산 당 산하 40여 개 웨딩산업협회와 연계한 웨딩관광 상품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국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국내 업체의 고품질 관광패키지를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올해 안에 공식 웨딩상품을 만들어 중국 웨 딩산업협회를 통해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Q 그렇다면, 전통혼례도 늘어나지 않았을까? 전통혼례는 국제결혼을 하시는 분이 많아요. 턱시도를 한국인이 좋아한다면, 문화적 특성 상 외국인 신랑 분들은 한 복을 입는 신부가 그렇게 예쁘나 봐요. 그래서 국제결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한 답니다. 견적을 말씀드리면, 저 렴하게 결혼을 치른다면 식대를 포함하여 200명 기준으로 2~300만원에서도 가능합니다. 반대로 고급스럽게 준비 한다면 1,000만원이상의 예산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전통혼례를 치룰 장소는 삼청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는 곳으로 서울에는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강서구 외발산동에 있는 메이필드호 텔, 광진구 워커힐로에 있는 쉐라톤 워커힐, 용산에 있는 궁중의례원, 종로에 있는 운현궁, 필동에 위치한 남산한옥마 을과 한국의 집, 과천에 있는 한국마사회, 중구에 있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리고 김실장이 추천했던 성북구에 있 는 삼청각등이 있다. 지방에는 부산충렬사, 제주민속촌 내 종갓집, 대전한국전통혼례 국제교류원, 강원도 영월 삼긋 마을, 광주향교등이 있다. Q 김홍미실장의 10년 뒤의 꿈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결혼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사실 결혼식은 또 다른 시작이잖아요. 하지만, 결혼식 후 함께 행복하게 잘 살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준비가 먼저여야 할 거 같아요. 사실 초등학교, 중학교 등 삶에 대한 외적인 조건으로 결 혼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은데, 내적인 자기정리가 이뤄진 후에 하면 좋지 않을까요? 그래서, 코칭에 관한 공부도 많 이 했는데 이런 것들을 버무려 결혼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Q 참 멋진 생각인 거 같았다. 아버지학교 등 많은 교육들이 개설되어 있지만, 결혼에 대한 학교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꿈을 가진 김실장에게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서로에 대해 배려해 주세요. 대부분의 신부들은 과연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신랑들은 책임감이 가장 큰 짐이라고 하더군요. 따라서 특히 신랑의 역할은 조율이고, 감사해, 좋아 등의 표현을 직접 말로 하세요. 또한 여성 하객 분들에게도 부탁이 있는데, 그 날은 신부가 주인공이니 어두운 색깔의 옷은 피하고, 단아하고 화사한 피치나 핑 크계열로 신부를 돋보여주는 의상이나 격식을 갖춘 의상을 입어주세요. 마지막으로 물었다. 김홍미 실장의 인생에서 결혼이란 무엇이냐고?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아직 결혼을 안 해서,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결혼은 또 다른 시작이지 않을까요?혼자가 아니 라 같이 가서 더 즐거운 동반자를 얻는 것이죠. KoreanJournal 9
대한민국 신혼 여행지 BEST5 한류의 바람이 거세다. k-pop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는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다. 이렇듯 한류의 열풍이 불어올수 록 한국 관광 업계에는 훈풍이 불어온다. 국내의 세월호 사건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관광업계의 타격이 크지 않았던 이 유는 외국 관광객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을 동경하는 많은 외국인들과 한국인 모두에게 신혼여행을 한국으로 떠날 것을 추천한다. 한국은 오래 머물수록 진가 를 발휘 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글 앤서니 김 기자 1.경주 천년이 세월이 깃든 신라의 수도 경주 한국 사람들은 태어나서 무조건 한 번씩은 경주를 간다. 수학여행을 대부분 경주로 가기 때문이다, 그 래서 한국 사람들과 만나 경주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 면 금새 친해지게 된다. 경주를 꼭 가봐야 하는 이유 가 그것만은 아니다.경주는 낮과 밤의 풍광이 완전 히 다르다. 낮에는 스케일이 좀 작아 실망스러웠던 첨성대는 밤이 되어 조명을 만나면 아름다운 곡선이 한층 더 부각되어 매력적인 고대 건축물의 자태를 뽐내고 신라 문무왕 시절 사절단을 맞이하여 연회를 베풀었다던 안압지는 낮에는 고풍스런 모습이지만 밤이 되면 수 면위로 달빛과 조명이 어우러져 화려한 모습으로 돌변한다. 경주를 좀 안다 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안압지는 해가지고 조명을 켰을 때 가는 것이 진리라는 말이 돌 정도로 그 모습이 장관이다. 경주의 대표적인 호수 보문호 역시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곳으로 이른 아 침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지만 밤에는 주변 관광단지가 만들어 내는 야경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가 본 사람만 알고 또 찾아간다는 매혹적인 도시를 추천해본다. KoreanJournal 10
2.울릉도 이국적인 에메랄드 빛 바다 울릉도 울릉도는 마치 지중해나 남태평양에 온 듯한 풍광을 자랑한다.에메랄드 빛 바다와 기암괴석의 비경이 이국적이다. 울릉도를 100배로 즐기려면 숲을 먼저보고 나무를 보라 는 여행의 원칙대로 움직일 것을 권한다. 높은 곳에 올라 섬 전체를 둘러본 뒤, 차를 타거나 걸어 다니며 곳곳의 명소를 방문해 보라는 말이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섬들과 아기자기한 마을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울릉도는 코끼리와 사자를 닮은 바위와 기괴하게 생긴 바위가 많기로 유명하다. 각각의 바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단체 육로 관광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해상 못지않게 육지에도 볼거리가 많아 다양한 여행 코스를 짤 수 있는데 특히 나분리 지, 성인봉, 봉래폭포를 잇는 경로는 여러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봉래 폭포 안에는 삼나무로 조성된 삼림욕장이 있어 여행으로 방 전된 체력을 재충전 할 수 있다. KoreanJournal 11
3.남이섬 북한강 위에 떠있는 나무들의 나라 북한강 위에 반달 모양으로 떠 있는 남이섬은 1944년 청평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겨난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1970년대와 80 년대 강변가요제가 열렸고 TV 드라마 겨울연가 의 촬영지로 내외국인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 섬은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내 다 역적으로 몰려 요절한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미 고인이 된 수재 민병도 선생이 1965년 모래뿐인 불 모지 남이섬을 매입해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관광지로서의 남이섬이 시작된 출발점으로, 남이섬은 나무들이 만들어 준 천국이라 해 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운 숲길이 섬 전체를 메우고 있다. 배에서 내려, 섬으로 들어서면 양편으로 늘어선 잣나무들이 길을 안내하고, 겨울연가 의 주인공들이 걸었던 메타세콰이어 길은 이국 적인 멋을 풍기며, 중앙광장의 은행나무 길은 가을이면 황금색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 환상적이다. 또한 강변을 따라 뻗어 있는 자작나 무 길과 갈대 숲길은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게 한다.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갤러리와 박물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방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남이섬으로의 여행은 지루할 틈 이 없다. 1인용부터 6인용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를 이용해 섬 전체를 둘러 볼 수 있고 친환경 전기 자전거와 하늘 자전거, 유니세프 나눔 열 차를 타보는 것도 이색적인 체험이 되겠다. 섬 안에는 정관루라는 이름의 숙박시설이 있는데 호텔식, 콘도식, 방갈로식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해 하루를 묵어갈 수 있어 고즈넉한 밤과 신비로운 새벽 시간의 남이섬을 만나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KoreanJournal 12
4.외도 보타니아 다도해 위에 떠있는 초록빛 천국 외도 섬 전체가 이국적인 정원으로 꾸며진 해상공원이다. 거제시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실제로는 동도와 서도, 두 개로 이루어진 섬이며 이 중 33 의 서도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동도는 자연 상태 그대로 동백숲이 섬 전 체를 덮고 있다. 사계절 풍부한 수량을 가진 후박나무 약수터가 있는 우물을 중심으로 일고여덟 가구가 모여 살았던 외도는 척박한 바 위투성이의 섬으로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곳이었다. 1960년대 말 이 섬을 사들인 개인이 30년에 걸쳐 가꾸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 이다.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의 절경을 감상한 후 외도로 들어가게 되는데 외도선착장에서 안내 표지판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한 겨울에도 초록의 잎사귀를 자랑하는 야자수가 푸른 바다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식물의 천국을 만나게 된다.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 식물이 가득하여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3 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주제별로 꾸며진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의 희귀 식물을 볼 수 있으며,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다양한 크기와 형상의 비너스 조각이 인상적인 비너스공원은 명물로 꼽힌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약 200여 종의 꽃들이 피고 겨울인 11월에서부터 다음해 3, 4월까지도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섬에 자생하는 동 백, 대나무, 후박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동박새, 물총새가 그 안에 둥지를 튼다. 전망대에 서면 푸른 바다 위에 그림처럼 펼쳐진 해금 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여유 있게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다. 사계절 초록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겨 울 남도 여행지로 특히 각광받고 있다. 5.부산 명실상부한 한국의 제2의 도시 부산 대한민국에서도 야경 하면 부산을 꼽을 정도로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특히 황령산 꼭대기에 오르면 부산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밤이면 조명으 로 한껏 치장한 한국 최초의 2층 해상교량인 광안대교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 교와 견줄 만큼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부산 바다의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 면 해동 용궁사를 추천한다. 오랜 세월 파도에 해변의 기암괴석을 반석삼아 서 있는 해동 용궁사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찰로 유명하다. 부산의 볼거리가 야 경과 바다가 전부는 아니다. 감천마을은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아름다워 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마을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협업을 하여 마을 전체 를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꾸며 놓았는데 마을 곳곳의 벽화와 조형물들이 당신 의 문화적 감성을 충족시켜 줄 것이다. KoreanJournal 13
실속있는 셀프웨딩 준비에 도움되는 유용한 5가지 TIP 실속 있는 웨딩을 준비하는 셀프웨딩족 늘어 요즘은 플래너 도움없이 직접 내 취향대로 실속 있게 알아보고 준비하는 셀프웨딩이 추세이다. 아무래 도 요즘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웨딩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어서 웨딩 플래 너 도움없이 수월하게 결혼 준비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다 늘 처음인 결혼. 처음이기에 셀프웨딩족은 늘 노하우와 팁 하나가 아쉽다. 여기 2014년 가을 셀프웨딩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 신랑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공개한다. 글 남상열 기자, 앤서니 김 기자 1. 셀프웨딩 전용 업체들을 이용하라 플래너를 통하지않고 워킹으로만 가야만 이용할 수 있는 소 규모 웨딩업체들이 있다. 스드메는 상황에따라 예외인 경우 도 있지만 혼수, 예물, 예복 등의 웨딩업체를 직접 계약받는 업체들은 워킹으로 직접가서 계약한다면 중간 마진 거품이 나 수수료가 빠진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장만이 가능하다. 특히 스드메 패키지에 주로 포함되어있는 수입 명품 웨딩드 레스 대신 개인적으로 대여나 구매할 수 있는 셀프웨딩드레 스를 선택한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많은 스타일 의 드레스 대여가 가능하다. 요즘은 셀프웨딩드레스 대여 전 문업체나 셀프 웨딩드레스 공동구매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비용면에서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2. 세미웨딩촬영, 데이트스냅 촬영을 이용하라 사람 얼굴만 바뀌고 같은 배경, 같은포즈의 틀에 박힌 스튜디 오 리허설 촬영이 불필요하다면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는 세 미웨딩, 데이트스냅, 허니문스냅 등의 촬영을 이용하라. 패 키지 촬영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틀에박힌 사진이 아닌 각자 커플만의 개성을 살려 화보 같은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요즘은 세미웨딩, 데이트스냅사진 만을 촬영하는 전문 스튜 디오업체들이 많이 있으니 필요한 사진만 직접 알아보고 찍 는다면 많은 비용절감이 될 수 있다. 4. 부분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라 셀프 웨딩을 준비한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혼자의 힘으 로 하려고만 하면 행복해야만 하는 결혼이 때로는 고행이 되 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분이라도 전문가 혹은 플래너 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예를 들어 드레스, 메 이크업은 약식으로 하되 촬영 스튜디오만은 전문 스튜디오 를 통해 하거나, 셀프 촬영을 진행하되 메이크업만은 전문 샵 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요즘은 다수의 플래너 업체들 도 이런 셀프웨딩족을 도와 부분적인 웨딩상품만 상담하고 진행을 도와주고 있다. 선별적으로 도움 받는 지혜로 비용 뿐 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것도 셀프웨딩에서 가장 중 요한 포인트이다. 3. 모바일 어플 등 최신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과거 네이버나 다음 카페 등을 통해서 웨딩 관련 정보를 얻었 다면, 요즘은 모바일이 이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최근 웨딩 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어플들이 출시되고 있어 웨딩을 실속 있게 준비하는 셀프웨딩족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웨딩 준 비 전반에 대한 안내는 물론, 웨딩 견적까지 받아볼 수 있는 어플들이 있다. 단순히 정보 활동 뿐만 아니라, 셀프 웨딩을 준비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모바일 어플은 활용될 수 있다. 예 를 들어 모든 웨딩 스튜디오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놓은 올댓 스튜디오 라는 어플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정보를 담 고 있으며, 가장 많은 웨딩 스튜디오 샘플 사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어플은 셀프 웨딩 촬영, 세미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커플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기존 유명 스튜 디오들의 샘플 사진들을 통해 자신들만의 촬영 컨셉 연구와 촬영 포즈 연구에 매우 유용하 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웨딩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어플들이 출시 되고 있어 웨딩을 실속있게 준비하는 셀프웨딩 족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 비틀웍스) 5. 직접 발품을 팔아라 신혼집을 화사하게 꾸밀 도배,장판 혹은 더욱 특색있는 청첩 장을 만들고 싶다면 방산시장을 활용하라. 특히 도배장판 같 은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과 고를 수 있는 폭이 다양해서 최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건너편에 있는 광장시장 으로 가면 한복, 침구, 커튼, 주방용품까지 신혼살림에 필요한 모든 품목이 모아져 있다. 한 곳에서 모든 쇼핑을 즐길 수 있 는 원-스탑 쇼핑몰의 원조가 바로 광장시장이라 할 수 있다. 덤으로 광장시장의 유명한 먹거리들은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KoreanJournal 14
독이 든 성배. 웨딩페어 차라리 알고 마셔라! 웨딩페어 십분 활용법 최근 젊은 예비 신랑신부들은 직접 발품을 팔아서라도 저렴하지만 최상의 퀄리티 있는 결혼식을 위해 애를 쓴다. 그 발품에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웨딩페어이다. 여 러 군데 돌아다니지 않아도 한 곳에서 결혼준비의 모든걸 해결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단 말인가? 하지만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웨딩페어는 박람회를 빙자한 업체홍보 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자칫 잘못 찾아간다면 웨딩에 대한 정보는 고사하고 실망만 안고 오기 일쑤다.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맞는 웨딩페어를 어떻게 찾아야 할 까? 결혼의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현명하게 웨딩페어를 선택할 수 있는 웨딩페 어 십분 활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글 이희재 기자 가장 편한 장소로 2군데 이상은 찾아가자 웨딩페어는 당연히 오프라인 전시장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 인 화면에서 보이는 전시장 전경에 현혹되어 찾아가지는 말라는 것 이다. 실제로 필자도 온라인 화면만 보고 찾아갔다가 낭패를 보고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찾아가기 편한 장소로 최소 2군데 이상은 반드시 돌아다니는 것을 권장한다. 어차피 박람회별로 내용을 뜯 어보면 콘셉트가 거기서 거기이지만 내 니즈에 맞는 컵셉을 잘 고 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 업체에서 제공하는 선물이나 혜택 광고 는 단순히 참고사항으로만 알아두자. 특히 시댁과 관련된 부스는 더욱 심사숙고 하자 웨딩페어에 가면 예물이나 예단, 폐백, 이바지 등의 부스가 존재한 다. 며느리로서 시댁 어르신께 처음으로 드리는 선물이고 음식인 데, 보다 좋고 비싼 것으로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 며 고부갈등을 조 장하면서 설명을 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절대로 이에 현혹되 지 말고 요목조목 따져서 실속 있는 것들로 고를 것을 추천하는 바 이다. 어차피 예물이나 예단은 형식에 불과하다. 행여 준비가 부족 했다면 살아가면서 채워나가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결혼 비수기를 공략하라 당연히 결혼 성수기에는 웨딩페어 또한 북새통을 이루는 법. 이왕 이면 결혼 비수기를 제대로 공략하자. 봄가을 등 성수기 때에는 가 만히 앉아만 있어도 문의가 쇄도할 것이므로 업체 입장에서는 비 수기 때 더욱 많은 혜택을 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최근 한겨울 혹은 한여름에도 많은 웨딩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추세이니 웨딩페 어도 결혼 비수기때 찾아가는 것이 가격 면이나 내용면에서도 훨 씬 낫다. 웨딩페어의 시장원리를 파악하라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테이블이 있고 나도 모르는 사 이에 특정 플래너가 배정된다. 안타까운 것은 자리에 앉는 순간부 터 해당 웨딩페어 사이트와 제휴된 각 결혼준비 업체와 자동으로 소개 연결이 시작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제휴 수수료라는 덫이 존 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플래너와 함께 준비하다 보면 쉽고 편안한 결혼 준비가 가능하지만 결혼 직거래 업체와의 비교도 해두는 것 이 좋다. 웨딩페어에서 소개 받은 업체와 직거래를 원칙으로 소비 자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업체로 나누어서 동일한 제품 퀄리티 기준 으로 꼼꼼하게 비교해서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필자는 웨딩페어를 두고 무작정 비판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아니 다. 실제로 주위에도 웨딩페어에서 알차게 준비해서 결혼에 골인 한 커플들도 많다. 다만 결혼 준비의 전체적인 흐름 파악과 통상적 인 가격대 형성만큼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이 될 것 같아 몇 자 적어 보았다. 보통 결혼을 두고 인륜지대사( 人 倫 之 大 事 )라 한다. 남녀가 혼인을 하여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다음 세대로 삶을 이어가는 것이 그 중심에 있다는 뜻이라 할 수 있 다. 이토록 중요한 결혼을 한 순간의 착오로 망칠 수는 없는 법. 최 대한 많이 알아보고 접해보면서 신중한 결정을 내리길 바래본다. KoreanJournal 15
취재불평기 결혼 그때 알미트라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 스승이여, 결혼은 무엇입니까. 그가 말했다. (..) 신의 말없는 기억 속에서도 그대들은 함께 있으리 라. 그러나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 칼릴 지브란, <예언자> 中 결혼에 대하여 글 전성민 기자 오늘은 금요일, 여자 친구에게 카톡이 온다. 금요일에 휴가 쓸 수 있어? 아니 마감이야 바빠..... 침묵이 흐른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 지만 구속당하는 것은 싫다. 문제는 구속이다. 구속만 없다면 내 여자 친구는 완벽한 인류이다. 직장도 마찬가지이다. 구속만 안하면 너무 좋 은 것이 직장이다. 구속 없이 돈만 준다면 직장 일억년도 다닐 수 있다. 내 친구 상욱이가 이런 케이스이다. 상욱이는 아무런 구속 없이 회사 를 다닌다. 어떻게? 상욱이의 아빠가 회장이기 때문이다. 상욱이는 아빠한테 일주일에 한번 쌍욕을 듣는 것을 제외하면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회사를 다닌다. 그래서 나는 상욱이가 부럽다. 술을 마시면 늘 상욱이가 결제를 한다. 한달 1억까지 한도라는 H사의 VVIP카드는 특히 술집에서 묘한 광채를 발한다. 만약 나도 상욱이가 가지고 있는 카드가 있었다면 당장 결혼했을 것이다. 현재 20세 청년을 기준으로 한다면, 엄청난 정책적 변화가 생겨나지 않는 한 이들이 50% 이상 결혼하기는 어려울 것 <솔로계급의 경제 학>(한울)이라는 암울한 주장도 나온다. 여자들이 결혼을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희생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돈도 벌어 오 고 살림도 해야 하니 결혼하기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 남성의 낮은 가사분담률은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남성들의 가사분담률은 40%를 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31.97%다. 한국은 일본보다 낮은 16.52%다. 나의 여친은 가사부담을 원하지 않는다. 도 우미 아줌마를 쓸 경제적 여유를 원할 뿐이다. 내 부자친구 상욱이는 일찍 결혼했다. 아주 예쁜 여자하고 했다. 첼로를 전공한 우아하고 목이 긴 상욱의 와이프는 너무 아름답다. 지금 나의 여친은 목이 짧고 악기라고는 노래방 탬버린을 겨우 다룰 줄 아는 경상도 아가씨이다. 그래도 내 주제에 여친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에 가깝다. 이 시대 결혼은 특권층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불행한 시대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답은 선배가 주었다. 너처럼 돈 벌 능력이 없는 놈은 백날 고민해 봐야 소용없어. 차라리 살림을 공부해라. 요리 청소 빨래와 육아를 마스터해라. 그러면 너처럼 못생긴 놈도 결혼할 수 있어 알았지. 그 이야기를 듣는 그 시간, 내가 투자 한 주식은 끝 모를 하한가를 치고 있었다. 역시 나는 돈과 거리가 멀구나. 사주에도 돈은 없다더니 그래 포기하고 살림이나 배우자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국장님은 나의 감동적인 각오(?)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야 너 생각 잘 했다. 너 아주 마음에 들어. 내가 공부하는 거 도와줄게. 살림공부는 실습이 중요해. 일단 우리 집에 와서 실습을 해보는 거야. 우 리 집에는 빨래 청소 등등 실습할 교부재들이 무궁무진해. 내일부터 우리 집에 와라. 알았지. 입사 후 최초로 국장님에게 들은 칭찬이었다. KoreanJournal 16
서울 빛 초롱 축제 개막... 미리 알고 떠나자 들을 맞이한다. 또 축제기간 중 소망기와 종묘정전 만들기 외의 체 험행사와 각종 홍보관이 설치되며, 2014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김치로드페스티벌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2009년부터 매년 청계천에서 개최되왔던 서울 등불축제가 서 울빛초롱축제 로 탈바꿈해 서울 한복판을 빛으로 물들인다. 서울 빛초롱축제 조직위원회는 청계천 서울 등불축제 명칭이 바뀐 것 에 대해 그동안 서울빛초롱축제 전통등 중심에서 LED 조명 등 전통과 현대의 빛이 융합된 축제로 확대됨에 따라 명칭도 변경하 게 됐다 고 설명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11월 7일부터 이달 23 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 사이 청계천을 낀 약 1.2km의 구간에서 즐길 수 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11월 중 밤중에 치러지는 행사이므로 최대한 옷은 두텁게 입고 가자. 우습게 여겼다가 자칫 물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관람에 해가 되기 십상이다. 조금은 느긋한 관람을 원한 다면 평일에 찾아가자. 평일 중에도 월, 화, 수요일이 그나마 한산 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다. 또 아름다운 등불을 카메라에 담고 싶 다면 삼각대는 필수이다. 만약 준비를 못 했거나 관람객이 많아 상 황이 여유치 않으면 흔들리는 사진을 대비해 ISO를 올리고, 노출 은 2가 적당하다. 주차는 인근 한국프레스센터 주차장 혹은 서 울파이낸스센터 주차장이 있으나 유료이며 자리확보 또한 쉽지 않 다.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와 1호선 종각역 5번출구, 2호선 을지로 입구 2번과 3번 출구를 이용 하면 된다. 글/사진 남상열 기자 1구간은 청계광장에서 광교까지로 창덕궁 인정전, 조선왕조 의 궤 등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빛나는 문화유산을 등불 작품으로 전시하고, 2구간은 장통교까지로 지자체 및 해외 초청 작이 마련되었다. 3구간은 장통교에서 삼일교까지로 폴리, 라바, 또봇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산 캐릭터들을 테마로 해 가 족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수표 교까지의 4구간은 국내 유명 라이트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시민 KoreanJournal 17
피도 눈물도 없는 온라인 세계의 지배자 아마존 살아남는 것은 힘이 세거나 영리한 동물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한 동물 (찰스 다윈)변화에 잘 적응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특히 힘든 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지식을 통해서 변화를 이해하려 한다. 가능 할까. 우리는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면서 지식에는 목말라 있다 존 나이스비트의 말처럼 정보는 넘치지만 진짜 정보는 여전히 찾기 힘들다. 변화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 올 것인가. 미국 서점계의 대표 주자 미국의 교보문고, 반스앤노블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최근 분기의 순손실이 한 화로 1000억 원 가까이 된다. 할인 전략에 치중한 아마존 등 인터넷서점으로의 고객 이탈과 전자책 전용 단말기 누크 의 실적 부진 등이 겹친 결과이다. 2위 업체이던 보더스는 2년 전에 이미 파산 했다. 기업세계에서 나쁜 일 은 속도의 차이일 뿐 반드시 오는 법이다. 지는 해가 있으면 뜨는 해가 있는 법이다. 뜨는 해는 아마존이다. 수많은 동네서점은 죽고 그들은 실업자가 되었 다. 자본주의가 얼마나 살벌한 전쟁터인지 보여주는 한 예일 뿐이다. 영업 이익 1억700만달러(약 1210억원). 올 2분기 아마존의 성적표이다. 매출은 128억3400만달러(약 14조 5600억원)로 영업 이익률로 환산하면 0.83%에 불과하지만 금액이 대단하다. 글 전성민 기자 싱글맘의 아들로 태어난 천재 경영자 지금껏 한 번도 혁신을 멈춘 적이 없는 기업인.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이 아마존닷컴의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를 일컬어 표현한 말이다. 1994년 세계 최초의 온라인 서점전자책 킨들이 그 의 작품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확실하게 성공시켰다. 아마존은 단 순히 온라인 서점에 그치지 않고 전자제품, 장난감, 옷, 신발, 액세서 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한국 재벌 기업은 여기에 비하면 게 임도 안 될 정도이다. 전자책 킨들 은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1964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재키 기스 요겐슨이 뉴멕시코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7세 때였다. 그녀는 18개월 후 테드 요겐슨과의 결혼 생활을 끝내 고 싱글맘 이 됐다. 그에게 베조스 라는 성을 물려준 사람은 양아버지 미겔 베조스다. 미겔은 제프를 입양했다. 이후 제프는 친아버지를 한 번도 만난 적 이 없다. 미겔은 제프의 롤모델이었고, 훗날 제프가 사업가로 성장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미겔은 특유의 성실함과 명석한 두뇌로 훗날 엑슨의 경영진에 올랐다. 제프는 어린 시절부터 강한 자아와 총기를 드러냈다. 세 살 때 이미 아기 침대 대신 어른 침대를 써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어머니가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몇 시간 뒤 자신이 드라이버를 들고 스스로 아기 침대를 분리해 일반 침대로 바꾸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방 출 입문에 임시 사이렌을 달아 어린 동생들이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게 만든 적도 있다. KoreanJournal 18 조숙한 제프의 또 다른 영웅은 외할아버지 프레스톤 기스였다. 제 프는 열여섯 살 때까지 매년 여름을 미국 텍사스에 있는 외할아버 지의 농장에서 보냈다. 프레스톤 기스는 미국 핵에너지위원회를 이 끈 고위공직자였다. 과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프레스톤 은 외손자 제프를 발명의 세계로 이끌었다. 제프는 유일하게 프린스턴대에만 응시했다. 거기 아인슈타인이 있다 는 이유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을 따라 이론 물리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대학에서 생애 최초의 좌절을 경험한 다. 뛰어난 물리학과 학생들 틈에서 자신은 잘해야 중간 수준의 물 리학자가 되리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후 전자공학과 컴퓨터 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1986년 제프는 프린스턴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벨 연구소, 인 텔 등 최고 유망 기업들이 그에게 입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그가 택 한 곳은 벤처기업 피텔(Fitel). 제프가 첫 직장을 선택한 기준은 안 정 이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 이었다.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피텔 은 글로벌 주식 거래 네트워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술담 당 이사를 맡은 제프는 23세의 나이로 제트기를 타고 세계를 누볐 다. 영국, 일본, 호주 등지의 계정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1988 년 제프는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뱅커스 트러스트로 자리를 옮겼 다. IT(정보기술)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것이 그의 임무였다. 26세 에 그는 역대 최연소 부사장에 올랐다. 하지만 일상적인 업무에 곧 싫증을 느꼈다. 그런 제프를 사로잡은 이가 월스트리트의 헤지펀 드 회사 D.E.쇼앤컴퍼니를 이끌던 데이비드 쇼였다. 제프는 1990 년 D.E.쇼앤컴퍼니의 부사장으로 입사한다. 제프가 D.E.쇼앤컴퍼
니와 결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온라인 서점 에 대한 견해차였다. 당시 쇼는 제프에게 온라인 신규 사업 개척 프로젝트를 맡겼다. 웹 의 가능성에 매혹된 제프는 전자상거래의 잠재력을 분석했다. 책 은 전자상거래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란 결론을 얻었다. 지난 10년 간 출판계의 데이터베이스 정리 작업이 끝난 데다 보관과 운반이 쉽고 비용도 싸게 들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쇼는 그의 제안을 현실 성 없다며 거절했다. 온라인으로 책을 팔겠다는 생각은 대단하지만, 이미 7자리 숫자 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할 일은 아니네. 1994년 제프는 연봉 100만달러짜리 직장을 미련 없이 떠났다. 아 내 매킨지와 미국을 동서로 횡단하는 여행을 떠나며, 자동차 안에 서 사업계획서를 썼다. 1995년 2월 회사 설립 등록을 한 제프는 그 이름을 아마존닷컴이라고 붙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강인 아마존강 은 아마존 다음으로 큰 강보다 10배나 크다. 제프는 차등 경쟁자보 다 10배 이상 큰 회사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창업 자금 모금은 제프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 난생 처음 창업하 겠다고 100만달러를 구하는 20대 중반의 젊은이에게 벤처투자자 들이 지갑을 열 리 만무했다. 동네 서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은 주문하면 된다. 성공하더라도 미국 의회 도서관보다 더 큰 물류 창고를 지어야 한다. 1995년만 해도 인터넷의 상업성에 대해 부 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서류 한 장 보지 않고 10만달러를 투자한 사람도 있었다. 창업 아이디어를 보지도 않고 창업자의 뛰어난 자질을 높이 산 부 모님이었다. 그는 실패 가능성을 대비해 가족에게 10만달러를 모 두 날릴지 모른다 고 미리 경고했다. 제프가 투자자들을 설득한 비 결은 바로 객관적인 자료였다. 아마존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가격경쟁력은 아마존이 후발주자를 따돌릴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였다. 1999년 최 대 규모의 오프라인 서점 반스앤노블(Barnes Noble)이 온라인 서점을 개통하며 역공에 나섰다. 여기에 맞선 아마존의 전략은 베 스트셀러 50% 할인 판매 였다. 뒤늦게 온라인서점을 연 반스앤노블과 보더스닷컴이 아마존의 할 인 전략을 따라 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고객 웹페이지 구축에 꾸준히 투자하고 온라인 서점에 맞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 한 아마존이었다. 결국 경쟁자인 보더스닷컴도 항복을 선언했다. 2001년 아마존과 브랜드를 공유하고 물류 시스템을 빌려 쓰는 협 력관계로 돌아선 것이다. 승승장구하던 아마존에도 위기는 있었다. 2000년 인터넷 사업의 거품이 꺼지면서 주당 100달러에 이르던 주가가 6달러로 추락했 다. 한때 100억달러에 육박하던 그의 재산도 2002년에는 15억달 러로 줄었다. 베조스는 단기간의 주가 변동에는 관심 없다. 고객 에게 집중하자 고 직원들 독려했다. 종합 인터넷 쇼핑몰 구축을 위한 사업 다각화도 꾸준히 진행했다. 2003년 아마존은 창업 이후 최초로 35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 했다. 아마존은 인터넷기업 거품 붕괴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알 짜 기업으로 부상했다. 그는 2007년 킨들을 처음 선보이며 책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 만 디지털화될 뿐 이라고 말했다. 킨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애플의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태블릿 PC다. 화려한 컬러에 인터넷,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 춘 태블릿PC는 흑백 텍스트를 제공하는 전자책보다 훨씬 진화 한 듯 보인다. 전자책이 결국 태블릿PC로 수렴되는 것은 아닐 까. 제프 베조스는 이러한 시각에 대해 반박한다. 아마존은 태 블릿PC를 만드는 데 관심이 없다. 현재 100개 회사가 만들고 있다. 우린 독서에 특화된 기기를 만들고 싶다. 그게 우리가 갈 길이다. 아마존의 성공전략분석 아마존의 전략을 분석해 본다. 아마존이 승자 될 수 있었던 이유 는 바로 통 큰 투자이다. 투자의 핵심은 스피드 이다. 당일 배 송 아침 9시 이전에 아마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저녁 전 에 받아볼 수 있다. 아마존은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 연 안 지역에만 향후 3년간 5억달러를 투자해 10개 넘는 물류 센터 를 짓는다. 심지어는 물류 센터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키 바 시스템 이라는 로봇 회사를 7억7500만달러에 최근 사들였 다. 쇼핑주문을 한 고객은 빠른 배송을 원하며 아마존은 그 욕구 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 전략의 배경이다. 인터넷 화면이 뜨는 속도가 0.1초가 느려지면, 1%씩 고객 반 응이 나빠진다 아마존의 분석이다. 느리면 진다는 것이다. 속 도의 대안은 클라우드 컴퓨팅 이다. 컴퓨터 여러 대를 연결해 하나의 컴퓨터처럼 운영하면서, 필요할 때 가상( 假 象 ) 컴퓨터 여러 대를 만들어 사용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클라우드 서버 시 장에서 아마존의 입지는 단연 독보적이다. 비인간적인 인간 아마존을 인터넷 쇼핑의 최종 종착지가 되도록 하겠다 는 목표 를 베조스는 이미 달성했다. 베조스는 비인간적이라는 평을 받 고 있다. 여기에는 똑똑하게 일하기, 열심히 일하기, 장시간 일 하기 같은 (가정을 포기하고) 일에만 집중하라고 직원을 압박 한다. 그는 직원들을 소모품처럼 대하고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 다는 비판을 받는다. 경비 절감을 위해 회사는 직원들의 주차비 와 간식비까지 받는다.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물류센터는 쌀쌀 한 날씨에도 난방 기계는 작동 할 수 없다. 아마존은 또 세금을 내지 않는 기업으로도 악명이 높다. 사무소나 물류창고가 있는 미국의 각 주는 물론이고 해외에서까지도 전자상거래 기업임을 내세워 납세의 의무를 교묘하게 피해간다. 베조스가 창업 장소 로 시애틀을 선택한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도 세금을 적게 내려 는 꼼수였다. 여태껏 쌓아올린 사업(인터넷서점)을 죽여(서라도), 종이책 을 파는 모든 사람들을 실직자로 만들 것처럼 디지털 사업을 진 행 하도록 명령한다. (브래드 스톤의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 을 팝니다>) 그렇다. 베조스는 전쟁터에 있다. 이 전쟁은 피를 흘리지 않지만 더 큰 상처를 줄 것이다. 전통적이고 우호적인 가 치는 파괴될 것이고 주주 몇몇의 이익을 위해서 직원은 머슴으 로 남을 것이다. 지옥은 두렵지 않을까 내 친구가 나에게 물었 다. 나는 이렇게 답했다. 누가 베조스가? 설마.. 한발 앞서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는 것은 제프 의 특기다. 전자책은 아마존의 주요 수입원인 종이책의 판매를 잠 식하는 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의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제프는 전자책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고 과감하게 투자했다. KoreanJournal 19
영화<악의 연대기>이어 <뷰티인사이드> 캐스팅된 박서준 브라운관-스크린을 넘나들며 러브콜 쇄도! 스크린 블루칩으로도 기대 KoreanJournal 20
배우 박서준이 영화 <악의 연대기>에 이어 <뷰티인사이드>(가제, 감독 백/제작 용필름)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올해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를 통해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며 마성의 연하남 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서준이 차기작으로 영화 <악의 연 대기>에 이어 영화 <뷰티인사이드> 출연을 추가로 확정지으며 브라운관 대세남에 이어 충무로 블루칩으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매일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 로, 독특한 남자 주인공 설정으로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중 박서준이 선보일 남자 주인공 우진 역은 자고 일어나기만 하면 남 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매일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깨어나는 인물이 자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고 외로운 비밀을 간직하게 되는 캐릭터로, 박 서준이 어떤 모습의 우진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진 역에는 박서준 외에도 이범수, 김주혁, 이진욱, 유연석 등 대한민 국에서 내로라하는 20여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가 하면 한 명 한 명 모두 동일 인물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 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여기에 특별한 사연을 지닌 남자 주인공 우진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 인공 이수 역에는 한효주가 캐스팅돼 또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11월 크랭크인 후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박서준은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과 <따뜻한 말 한마디>의 인상 적인 연기에 이어 첫 주연작인 <마녀의 연애>를 통해 매력만점 연하남 윤동하 역으로 여심을 흔들며 안방극장 대세남 으로 큰 인기를 모았 다. 또한 최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한그루 의 성인 역으로 안방극장에 특별 출연해 송윤아와 훌륭한 연기호흡을 펼치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KoreanJournal 21
쉬운 영어가 되게 하는 방법 : 코드를 갖자.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은 영어에 관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그런데, 그 많은 이야기들은 한번쯤은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인 경우가 많고 또 그 중 많은 것이 논리도 결론도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이야기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사실 이다. 예를 들자면, 몰입교육이나 조기교육, 혹은 어학연수 등 영어 습득 방법에 관해 회자되는 이야기들은 내용과 논 리도 불분명하지만 그 효과 또한 확신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는 영절하 (영어공부 절대하지마라) 라 는 방법론도 나온 적이 있는데 한때의 유행처럼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영어에 관한 글이나 이야기 는 사람들에게 그리 주목을 끌지 못한다. 다들 한번쯤 들어본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어에 비해 익히기 쉬운 영어 오래 전 미국의 국무부에서 세계 각국의 주요 언어를 대상으로 난이도 분류를 한적이 있었다. 가장 쉬운 1등급에서부터 가장 어려운 4등급 까지 등급을 매겼는데 한국어는 가장 어려운 4등급에 속했고, 영어는 비교적 쉬운 편에 속하는 2등급이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영어는 배우 기에 그리 어려운 언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한국어와 비교할 때 영어는 익히기 매우 쉬운 언어라는 이야기는 한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쉽다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올바르고 효과적인 영어 공부의 방향을 잡는 자장 중요한 디딤돌일 것이다. 그래서 우선 영어가 왜 우리말에 비해 익히기 쉬운지 알아볼까 한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 외국어를 배울 때 사용되는 가장 유용한 도구는 자신의 모국어이다. 그런데, 한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하여 영어 학습에 사용하기 까다로운 도구임에 틀림없다. (참고로 일본어 학습에 사용하기에는 한국어는 매우 효과적이고 용이한 도구이다.) 그 이유는 영어와 한국어가 계통 이 다른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 학습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영어와 한국어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잘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 어야한다.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알기위해서는 한국어에는 있는데 영어에는 없는 것, 영어에는 있는데 한국어에는 없는 것 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어에는 있는데 영어에는 없는 것이 무엇일까? - 한국어에는 말에 꼬리가 붙지만 영어에는 말에 꼬리가 붙지 않는다. - 한국어에는 존대어법이 있는데, 영어에는 존대어법이 없다. 영어에는 있는데 한국어에는 없는 것이 무엇일까? - 영어에는 가주어, 진주어, 가목적어, 진목적어가 있는데 한국어에는 없다. - 영어에는 비인칭주어가 있는데 한국어에는 없다. - 영어에는 관사가 있는데 한국어에는 관사가 없다. (영어에는 관사가 발달한 반면, 한국어는 그렇지 못하다) - 영어에는 목적격보어가 있는데 한국어에는 없다. - 영어에는 조동사가 있는데 한국어에는 없다. 이에 더하여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점을 좀 더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들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어를 공부할 때에는 띄어쓰기를 따로 배우지만 영어는 띄어쓰기를 따로 배우지 않는다. 영어는 모든 낱말을 다 띄어쓰기 때문이다. 영어는 사전에 나오는 낱말을 그대로 가져다 낱말 단위로 바로 쓰지만 한국어는 실제 말이나 문장에서 사전에 나오는 낱말을 그대로 가져다 쓸 수 없다. 예를 들어보자. I, study, English 라는 영어 사전에 나오는 3개의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생각해보자. 영어는 사전에 나오는 형태 그대로 말을 하거나 문장 을 구성할 수 있다. 즉, I study English. 라는 영어 문장은 사전에 나오는 단어 그 자체의 사용만으로도 완벽한 문장이 된다. 다시 말해, 영어는 사전에 나오는 단어를 낱말 단위로 띄어 써서 나열하면 완전한 말이 완성된다. 하지만 한국어는 그렇지 않다. 영어의 I, study, English 에 해당하는 사전상의 한국어는 나 공부하다 영어 인데 이를 영어처럼 가져다쓰면, 나 영어 공부하다. 가 되는데, 이는 완전 한 한국어 문장이라 할 수 없다. 모두 알다시피 완전한 한국어 문장은 나는 영어를 공부한다. 인데 완성된 한국어 문장에 나오는 나는, 영 어를, 공부한다 는 각각 국어사전 어디를 뒤져봐도 찾을 수 없다. KoreanJournal 22
또다른 영어와 한국어의 특징적 차이점을 살펴보자. 영어는 띄어쓰기가 어렵지 않다. 사실 영어는 띄어쓰기의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왜냐하면 영어에서 사용되는 모든 말 은 낱말단위로 존재하기 때문에 각 낱말마다 모두 띄어 쓰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어에 있어 띄어쓰기는 쉽지 않은 난제이다. 실재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한국인 중 대부분은 띄어쓰기를 정확히 구사하지 못한다. 다음의 문장을 예로 살펴보자. Not only I but also you can speak English. 위의 영어 문장에서는 띄어쓰기의 문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어는 해당되는 뜻의 낱말을 사전에 나오는 그대로 모두 띄어쓰기만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의미를 지닌 한국어에서는 문제가 달라진다. 나뿐만 아니라 너도 역시 영어를 말할 수 있다 위 한국어 문장에서 띄어쓰기는 어떻게 될까? 너도 역시 영어를 정도는 띄어쓰기에 어 려움이 없다. 하지만 나뿐만아니라 의 띄어쓰기는 좀 난해하다. 나 뿐 만 아니라 인가? 혹은 나 뿐만 아니라 인가? 아니면 나뿐만 아니 라 또는 나 뿐만아니라 인가? 아니면 아예 나뿐만아니라 처럼 다 붙여써야 하는가? 조금은 혼란스럽다. 말할수있다 도 비슷한 까다로 움을 지니고 있다. 눈치 빠른 독자는 벌써 어느 정도 이 이야기의 핵심을 눈치 챘을지 모른다. 이 모든 현상들은 영어와 한국어의 계통상의 차이점, 즉 영어와 한국어의 구성 원리에 있어 근본적인 상이점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이를 이해하고 영어를 공부하느냐 아니냐가 영어 습득 효율에 있어 엄 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즉 이 연재의 제목처럼 배우기에 쉬운 영어가 되느냐 아니면 어려운 영어가 되느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code 가 되는 것이다. Dear readers, get the study code of English! 신종호 서강대학교 졸업 서강대학교 대학원 수료 현대자동차 export marketing Dept. 해외 마케팅 담당 리더포스학원 영어강사 미래교육 영어강사 S-Code School 영어담당 이사 EASL 영어연구소 소장 KoreanJournal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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