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관광시론 관광특성화를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자 진대제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장 4 이슈와 사람 인천광역시 안 상 수 시장 김상태 편집위원장 6 기획특집 ➊ 기획특집 ➋ 관광수요 긴급진단 외생적 변화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한국 국제관광시장의 특성과 전망 모수원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19 위생적 요인이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임은순 세종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26 북핵문제가 북한 관광사업에 미치는 영향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32 이명박정부의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 강의 문화적 가치와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심원섭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41 녹색 문화창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3대문화권 문화 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송경창 경상북도 새경북기획단장 50 평화생명지대(Peace & Life Zone) 관광개발계획 정재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자원팀 팀장 56 백두대간 생태관광자원 개발 사업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62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현황과 과제 장병권 호원대학교 호텔관광학부 교수 69 정책토론 지역축제 이대로 좋은가? 1 지역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서정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78 2 지역축제 구조조정의 위험성과 오류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85 정책논단 1 제2차 전국 관광개발기본계획에 대한 소고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90 2 전통시장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라도삼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95 3 진정성 체험을 통한 고궁관광 매력개발: 해외사례가 주는 시사점 이 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100 관광 I&I는 관광정보의 수요자라고 할 수 있는 정부, 업계, 개인 등에게 신뢰성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그들의 경쟁력 제고를 돕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정보(information)의 고부가가치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관광 I&I정보사업에서 I&I 란 Information & Idea, Information & Industry, Industry & Institute 를 의미합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관광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관광정책 대안을 심층적으로 모색하는 계간 한국관광정책 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4 종교관광 활성화 방안 김태영 경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105 정책제언 한국관광산업의 미래, 인문학적 기초 위에서 다시 고려해야 정장진 (주)레바캉스 대표 111 정책해설 1 문화를 파는 전통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 최금정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과 116 2 한옥체험숙박 종합지원시스템 운영 장영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과 사무관 121 3 여름휴가철 관광활성화 대책 추진 편집팀 125 관광관련 주요정책 시안 분석과 대안제시 새로운 정책적 수요의 발굴과 아이디어 및 정책 방안 제시 환경변화에 따른 관광분야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논의의 장 마련 세계포커스 일본의 중국관광객 유치 현황과 정책 추진방안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원 127 토론중계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조성방안 워크숍 주요내용 편집팀 131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홈페이지(www.kcti.re.kr)에 들어오시면 지난호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정책 에 수록된 내용은 필자개인의 견해이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공식적인 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관광시론 관광특성화를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자 진대제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장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관광객 수가 한 해 700만에 이르고 있다. 해외관광객 수가 급증한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화 라고 할 수 있다. 문화의 우수성을 등에 업은 한류 바람으로 인해 가깝게는 아시아에서 멀리 미주, 중동까지 한국드라마와 영화, 상품 등이 인기를 끌 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한류를 등에 업은 관광객 수의 급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미 중국에서는 반 한류 움직 임이 있었고 안티 한국으로 발전할 기미도 있기 때문이다. 타국의 문화와 대결 을 하지 않고 모든 문화 와의 융화 를 지향하는 우수한 우리 문화의 긍정적 마케팅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관광사업은 이제 창의력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주도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한국방문의해 위원회가 출범한 의미는 한국 관광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대 한민국의 참모습을 보여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있다. 이처럼 과거 정부 주도로 추진되어 왔던 한국방문의 해 사업이 민간의 창의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민간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무척 자연스런 일이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 사업은 더 이상 볼거리와 먹을거 리가 부족한 저품질 관광상품개발이 아닌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담을 수 있도록 고품 질 관광을 지향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목표는 2012년 외래관광객 1,000만 명과 관광수입 130억달러, 국제 관광경쟁력 20위권 진입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시키기 위해서는 관광마케팅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문화 만을 가지고 목표가 추 구될 수는 없다. 관광분야의 특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는 첨단사업의 마케팅 출발 지로 인식되고 있고, 태국은 이미 이슬람 국가의 환자들을 상대로 한 의료관광으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 다. 한때 온천으로 관광수입을 올렸던 일본은 녹차, 첨단, 의료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부가가치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이미 정부가 청사진을 제안한 분야마다 특성화의 전략 을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고품질 관광은 특히 국가브랜드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신 중하고 빈틈없이 실천돼야 한다. 국가브랜드가치 제고 차원의 측면에서 보면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이 같은 국가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다.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 하나만으로 각 분야 전문가 약 26만명이 방문하게 된다. 분야별 로 영향력이 강한 사람들이 모여 인천이라는 진면모를 알게 되면 도시의 브랜드가치는 물론 국가브랜드 를 한층 상승하게 될 것이다. 이미 글로벌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브랜드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청신호를 담는 의미다. 국가브랜드는 관광상품 뿐 아니라 우리의 이미지를 심게 하는 모든 분야와 연결이 되어 있다. 분야별 전문화된 마케팅이 빛을 발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영향력이 큰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국의 문 화의 우수성을 실감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이 개발되고 관광분야 발전을 한층 올려주기를 기대한다. 4 5
/ 이슈와사람 / 김상태 선임연구위원(이하 김 ) 시장님께서 인천광역시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다면? 미래를 준비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을 선도할 국제도시로의 모습을 가꿔가고 있습니다. 김상태 편집위원장 (인터뷰) 안상수 시장 (이하 안 ) 인천은 1876년 강화도 조약에 의해 문호개방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곳으로 1897년 경인선 부설과 부평 및 남동산업단지 등 우리나라 산업화의 중심으로 수도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하였습니 다만, 아시다시피 현재의 인천은 과거에 비해 엄청난 변화를 거듭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최대의 경제자유구역과 세계적 허 브공항 및 항만을 갖추고 2014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동북아 국제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였고, 2020년에는 세계 일류 명품도시로 U-City와 첨단지식산업이 중 심이 된 국제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세계 10대도시 반열에 올라서게 될 것이며, 최 근 세계도시화가 진전되고 국가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도시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을 결정하는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인천이 될 것입니다. 인천광역시 안 상 수 시장 송곳의 끝 만으론 사회가 단단할 수 없어 김 시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인천광역시의 발전과 관광진흥은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보십니까? 경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경영학 석사 (미)트로이대 경영학 석사(Troy state Univ.) 대한적십자사 명예지사장 인천광역시 체육회 회장 인천발전연구원 재단이사장 송도테크노파크 재단이사장 제15대 국회의원(한나라당 계양 강화 갑) 한나라당 금융위기 특별대책위원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 위원 안 흔히들 관광산업을 굴뚝없는 산업 으로 건설, 운영, 쇼핑, 건강, 치안 등 사회 많 은 부분의 발전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이에 전세계 많은 국가에서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광산 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여 국가적 차원의 육성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발전에 있어서도 송곳의 끝만 같아서는 건강하고 단단한 사회라고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국민의 여가도 중시하는 사회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 다. 이런 점에서 인천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중요 한 위치에 있습니다. 국제공항이 있는 관문도시이기도 하며, 인천대교, 151층의 인 천타워, 아트센터, 치아니시티, 용유마린 컴플렉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8월에 개최될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년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적인 메가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관광 부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올해가 인천방문의 해이기도 합 니다. 인천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6 7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시 도시발전에서 관광부문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관광의 발전과 도시발전이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 다. 관광객들이 인천에 오셔서 편안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관광할 수 있도록 여건 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개발차원에서는 이러한 여건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관광차원에서는 이러한 자원들을 상품화하고 마 케팅하는 노력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즉, 인천의 관광발전이 우리나라 전체 관광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관 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 시장님께서 보실 때 인천의 관광 잠재력은 어디에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안 관광( 觀 光 )의 어원을 살펴보면 3천년 전에 쓰여진 주역의 한구절 인 관국지광( 觀 國 之 光 )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뜻은 나라 의 빛을 보다 라는 의미겠지요. 빛 을 보는 것이 관광이라면 과연 무엇이 빛 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시에는 빛 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자원이 무궁무진 합니다. 바다, 갯벌, 섬, 항구 등의 자연자원, 강화 고인돌에서 중구 개항장에 이르는 고대에서 근대의 역사 문화자원, 송도 영종 청라에 건설중인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에는 미래의 관광자원 개발이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인천의 매력을 부각시켜 인천을 관광도시로서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인천을 대표할 소위 킬러 콘텐츠라고 하는 핵심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시스템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광잠재력은 관광자원의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즉, 관광자원이 있는 곳으로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천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며,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관문도시이며, 중 국시장과 가장 가깝게 접한 곳이기도 합니다. 인천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관광자 원과 지정학적 접근성을 잘 활용하여 인천의 무한한 관광잠재력을 구체적으로 실 현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중이라는 말씀과 함께 앞으로의 인천 관광의 발전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 한국관광진흥이라는 큰 틀에서 인천이 갖고 있는 위치와 기능을 어떻게 보시고 계십니까? 안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세계의 각 나라들은 지금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쟁 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천은 잘 아시다시피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하고 있 는 우리나라의 제일의 관문도시입니다. 즉, 인천을 통하지 않고서는 우리나라 어 느 곳이든 접근할 수 없다는 의미겠지요. 인천은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첫인상과 마지막 이미지를 대표하는 곳입니다. 인천시의 관광발전이 곧 우리나라 관광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인천이 가지는 중국시장에 대한 경쟁력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 계관광기구(UNWTO)의 통계에 의하면 세계관광시장은 연평균 4.1% 성장하여 2010년에는 10억 명, 2020년에는 15.6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연평균 성장률은 6.5%로 2020년 에는 세계관광시장의 25.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세계 4대 국제관광객 배출국가로 성장하여 2020년 1억명을 배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시장의 성장에서 인천의 역할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차이나타 운 조성 등 중국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상품개발 및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중국시장 공략의 중요한 기지인 인천 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김 많은 국민들은 평소 인천엔 볼게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제까지는 교통혼잡문 제, 숙박시설의 부족 등이 문제라고 보는데 어떤 해결방안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안 먼저 교통대책과 관련해서 우리 인천은 지정학적으로 국내외 교통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래객 들의 대부분이 인천을 통해 들어오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외곽순환 고속도로 등 인천에서 시작하고 거쳐가는 도로망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도로망과 인천을 직접 연결하는 연계 교통 시설이 일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천공항의 확대와 함께 연계 교통망을 보완하기 위해서 금년 10월에 개 통예정인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추가역사(3개소 : 청라, 영종, 용유) 건 립,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의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중에 있고, 시내권에서도 대중교통 중심지구운영과 시민편의 중심의 교통체계운영, 버스전용차로 확대 등 대중교통을 우선하는 교통정책을 통해서 현재의 교통상황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8 9
도 크게 내 놓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소개해 주신다면? 인천은 호텔을 도시인프라라고 보고있어 저는 관광숙박시설은 단순한 관광시설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호텔은 도시인프라 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우리시 관광호텔은 금년 6월까지 38개소 2,842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금년 도시축전시에는 1일 5,918실이, 아시안게임이 개최되 는 2014년에는 1일 14,581실이, 그리고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1 일 16,606실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2일 개관한 하버파크호텔을 비롯해서 금년에 4개소 1,075실이 추가로 확보되고, 2014년까지는 인천공항호텔과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인천 아트센타, 파라마운트테마파크 등에 호텔을 건립해서 총 51개소 6,176실의 관광 호텔을 확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시와 경쟁 도시인 일본의 요코하마는 105개소 11,635실, 중국 상해 는 184개소 52,810실, 홍콩 126개소 45,780실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는 167개소 41,240실의 호텔을 가지고 있어 우리시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는 2020년까지는 최소한 96개소 20,776실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외자유치에 따라서는 30,000실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 최근 남북관계가 매우 경색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남북협력은 중요한 시대적 과제 이면서 동시에 블루오션의 여지가 크다고 봅니다. 몇년전 북한과 직접 협상도 하시고 구상 안 지난 3월 이후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 온 많은 협력 사업들이 어려운 처지에 직면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특히, 8월 7일부터 80일간 개최되는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에 북측의 적극적 인 참여를 유도코자 2007년부터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북측으로부터 긍정적 인 참여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으나 대화가 중단된 현 시점에서 북측의 참 가는 예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북한의 공식 초청으로 방북하여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체 육, 문화, 예술분야 등에 대한 6개항의 합의를 통해 인천에서 개최한 제16회 아시 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과 청년학생협력단 참가를 이끌어 냄으로 써 남북간 화해의 장을 이끌어 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시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극복코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 에 있으며, 특히 7천만 민족이 함께 기뻐하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남북 공 동 출전 확정을 계기로 남 북한 유소년 축구팀 합동 전지훈련 을 제3국인 중국 곤명에서 7월 17일부터 8월 3일까지 추진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으며, 북측의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참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인천의 노력은 그동안 북측과 다져온 신뢰를 보다 확고히 하는 계기로 거 듭날 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측의 적극적인 참 여를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장기계획으로 서울, 인천, 개성을 연계한 황금평화삼각(Gold Peace Triangle)벨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강화 개풍지역의 복합도시 연계 개발, 인천국 제공항 강화 개성간 연결도로 건설을 북측에 제안하였으며, 이를 위해 2014년 까지 인천국제공항~강화 연결도로를 개설할 계획으로, 강화지역을 경제자유구 역으로 추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인천의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 남과 북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사업 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 인천관광은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 고 보고 인천시도 오래전부터 수도권 내 협력에 적극 참여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지금까지 다소 형식에 머무르는 소극적 수준이라 생 각되는데 특별히 계획이 있으시다면? 안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지 15년가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16개 시 도 10 11
가 상호간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시도지사협의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아울러 대정부 정책건의과제를 공동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수도권의 다 른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생의 협력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해안 해상쓰레기 처리를 위한 부담금 분담과 수도권매립지 관리 등은 수도권이 협력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분야에 있어서도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해서 5개시도가 매년 해외 마 케팅과 관광 상호협력사업,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중에 있고 그동안 많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최근 경인아라뱃길 사업과 관련하여 지난 2월 11일에는 수도권 3개 시도지사가 경인아라뱃길 연계사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아라뱃길은 인천~서울~개성을 잇는 황금삼각지대 평화밸트의 새로운 물길로 아름다운 섬과 바다, 세계적인 경제특구를 주요자원으로 하는 관광인천 의 큰 자산이 될 수 있 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수도권이 협력해서 꼭 실현시켜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서 여러 분야에 시너 지 효과를 거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미래의 인천관광은 미개발 자원들을 구슬로 엮어가는 노력 김 외람된 질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시장님 이전의 인천관광과 지금의 인천관광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안 사실 인천은 그동안 관광도시로서의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공 업도시, 위성도시,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관광과 접목시키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었 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인천에는 다양한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관광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관광에서 모자와 구슬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관광이란 모자를 씌우면 관광자원이 되고 그 자원들을 구슬로 엮듯이 잘 엮으면 관광 상품 이 될 수 있다는 비유의 의미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의 관광이 모자를 씌울 대상을 찾았던 시기였다고 한다면 앞으로 의 인천관광은 그 자원들을 구슬로 엮어가는 노력을 통해 인천의 매력을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알려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6년에 인천관광공사를 출범하였으며, 관광부문의 예산 증 대 및 인력확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는 말 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08년 해외관광객 실태조사에서는 인천이 부산을 제치고 국내방문 여 행지 2위로(2007년 3위)로 도약했으며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 이후에는 외래객들의 한국여행 여 행 중 방문지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천 관광이 보다 더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 도록 더욱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는 말 씀도 함께 드립니다. 김 인천도시 축전, 인천방문의 해, 아시안 게임 등 국내외적으로 굵직한 이벤트를 추진하 고 계신데, 이를 통한 인천발전의 기대는 어떤 모습이며, 이런 큰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 키 위한 자금조달에 대해서 여러 의구심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생 각은 어떻습니까? 안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대사회는 국가간의 의미가 많이 축소되고 도시간 의 발전과 도시간의 경쟁력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경 쟁력의 그 도시와 해당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시도 인천을 대내외에 알리고 인천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기 위 하여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8월 7일 개최되는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09 인천방문의 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이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보시 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4년이 되면 해외방문객 2천만명, 다국적기업 300개, 국제기구 30개를 유치하 여 미래를 준비하고 우리나라의 발전을 선도할 국제도시로의 모습을 가꿔가고 있 습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은 다음달 7일부터 80일동안 개최되고 2009인천방문의해 역시 관광객 2,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현재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4 아시안게 임의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대규모 사업들로 인해 자금조달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습니다. 특히 2014 아시안게임 의 기반시설 조성비에 대해서 그렇습니다만, 2014 아시안게임은 생산유발 13조 원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 6천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 27만 명의 고용효 12 13
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시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까지 따진다면 수백조원의 이 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회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사업비 1조 6,112억원은 일시적으로 부담은 되 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사업비는 사업비의 30~50%의 국비지원과 서구 주경기장을 비롯한 일부 경기장 에 대해서는 민자사업을 충당하고 나머지 부분을 지방채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우리시의 재정자립도가 75.7%로서 광역시 평균 57.9%보다 크게 상회하고 있고 현재로선 광역시중 세입징수 기반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 히 진행됨에 따라 세수기반이 더욱 확충될 것으로 기대되고, 경제자유구역 등 개 발사업 호전으로 인한 개발이익 등으로 지방채 상환 등 자금조달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천에 국내외 유수의 관광관련학과 개설될 것 김 우리나라에서 관광을 연구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궁금할 것 같은 질문을 하나 드리 겠습니다. 국내엔 170여개의 대학에서 관광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광역시중에 인천이 울산시와 함께 4년제 관광학과가 없는 지역입니다. 이에 대해 인천관광진흥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시장님께서 계획이 있으시다면? 안 인천의 관광산업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경제자유구역개발을 비롯한 각 종 관광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수한 관광인력을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 고 있습니다. 2년제 대학의 경우엔 일부 관광관련 학부가 개설되어 있습니다만 4년제의 대학의 경우엔 말씀하신대로 현재 개설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인천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령에 따라 대학의 학과 신, 증설에 제한 이 있는 관계로 시립대학인 인천대학교의 경우 2004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에 증 과 및 증원신청을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현재, 인천대학교와 인천전문대학에서는 국제화시대 명문 대학 육성을 위 한 통합관련 협의를 활발히 진행중이고 양 대학이 통합할 경우 경쟁력 있고 지역 사회에 필요한 학과 신 증설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2012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게 될 송도글로벌 대학 캠퍼스 (SGUC) 는 미국 뉴욕주립대학 등 세계적인 대학 10곳이 자리잡을 예정인데 그중 델라웨어대학은 관광학부 관련학과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대학의 유수한 관광관련 학과가 개설되면 관광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있는 관광인력 양성과 확보가 가능하리라 생각합 니다. 김 끝으로 인천관광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나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안 지역관광의 발전이 국가 관광발전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할 때, 중앙정부와 지 자체 사이에 보다 적극적인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관광정책은 다분히 서울 중심적입니다. 물론 서울이 우리나라 의 수도이면서 관광객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지 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여 관광상품화 하고 마케팅 하는 노력을 지자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노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외래관광객이 처음으로 한국이라는 나라를 접하게 되는 곳이 인천입니다. 인천에 대한 이미지가 우리나라 전체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인천시에서도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만, 우리나라 관광행정 과 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인천관광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인식하시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국민여러분께서도 인천의 변화해가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인천시민과 함 께 만들어가는 인천관광의 미래모습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14 15
기획특집 기획특집➊ 관광수요 긴급진단 외생적 변화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1 한국 국제관광시장의 특성과 전망 2 위생적 요인이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3 북핵문제가 북한 관광사업에 미치는 영향 기획특집➋ 이명박정부의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 1 강의 문화적 가치와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2 녹색 문화창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3대문화권 문화 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3 평화생명지대(Peace & Life Zone) 관광개발계획 4 백두대간 생태관광자원 개발 사업 5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현황과 과제 16 17
기획특집➊-1 기획특집➊ 관광수요 긴급진단 외생적 변화가 한국 국제관광시장의 특성과 전망 모수원 관광수요에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1. 거주자의 해외소비와 비거주자의 국내소비 가 감소한 경우보다 훨씬 큰 규모이며, 이것은 급 격한 환율상승으로 출국자 수가 크게 감소하였기 미치는 영향 지난 한 해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때문이다. 로 시작된 미국발 금융악재는 국제금융시장과 국 우리나라에서 비거주자의 소비지출액도 전년 내금융시장을 뒤흔들었으며, 금융부문에서의 불 동기에 비해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각 안은 실물부문으로 전이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각 150%와 117%라는 엄청난 증가를 보였다. 이 1 한국 국제관광시장의 특성과 전망 국제관광도 여기에서 비껴나지 못하고 상당한 영 것은 원/엔 환율 급등에 따른 원화표시 지출액이 2 위생적 요인이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거주자의 2008년 4분 크게 증가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일본인의 방 3 북핵문제가 북한 관광사업에 미치는 영향 기와 2009년 1분기의 해외소비지출액은 2007년 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데서도 원인을 찾아볼 수 과 2008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3%와 48% 감 있다. 이러한 변동으로 유학연수를 제외한 일반 소하였다. 이러한 감소는 2003년 2분기에 전염성 여행수지는 2007년 108억 달러 적자에서 2008 괴질인 사스(SARS)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5% 년 36억 달러 적자로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었 <표 1> 거주자의 해외소비지출과 비거주자의 국내소비지출 (단위: 10억원) 기간 거주자 지출 비거주자 지출 거주자 지출변동 비거주자 지출변동 2008년 1분기 4,249 1,400-173 279 2008년 2분기 4,253 1,497-127 357 2008년 3분기 4,673 1,621-318 450 2008년 4분기 3,124 3,512-1,362 2,163 2009년 1분기 3,132 3,288-1,117 1,888 자료출처 한국은행(www.bok.or.kr) 주 변동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임 18 19
기획특집➊-1 으며, 심지어 환율이 급상승한 2008년 10월부터 하는 입국자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하였는지 알 수 있다. 이것은 2009년 1월부터 4월 일본의 경기가 좋지 않으니까 해외여행에 적합한 2009년 4월까지의 일반여행수지가 28억 달러 흑 에 35%, 중국 17%, 미국 9%이다. 따라서 관광수 까지 일본의 광공업 생산지수가 전년 대비 30%씩 국가로 가까우면서도 환율 덕택에 한층 저렴해진 자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입은 일본인 입국자의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 급전직하하고 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이와 같 한국을 택한 것이다. 으며, 일본인 입국자는 일본의 국내경기와 엔화 이 심각한 일본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의 원화표시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일본의 GDP 의 한국방문은 동 기간에 전년 대비 50% 이상씩 2. 환율과 경기와 입국자 는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무려 14.4% 증가하였으며, 이것은 일본인의 한국관광을 분석 3. 환율과 경기와 출국자 와 15.2%나 감소하였다. 국제금융위기의 진앙지 할 때 일본의 경기뿐만 아니라 원/엔 환율도 함께 입국자 수와 출국자 수의 변동은 여행수지에 직 인 미국의 GDP가 동 기간에 6.3%, 5.7%의 하락한 고려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여행은 원/달러 환율이 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방문 것과 비교하면 일본의 GDP가 얼마나 크게 감소 원/엔(100엔) 환율은 2008년 1월부터 2008 1,000원을 돌파한 2008년 5월부터 감소하기 시 년 8월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9월 이 작하여 환율이 1,400원대에 들어선 11월부터는 <그림 1> 일본 광공업생산지수의 변동률 후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10월 27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환율이 짧은 기간에 큰 변 5 0 일 1,535원, 12월 8일 1,598원, 2009년 3월 9일 1,596원으로 2008년 1월 환율의 거의 2배 수준 동성을 보이면서 빠른 속도로 상승하여 관광의사 와 욕구를 크게 위축시킨 것이다. 환율변동 뿐만 -5-10 -15 까지 상승하였다. 이와 같이 원화가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가치가 절하되자 일본인 입국자 수는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기변동도 해외관광에 상당 한 영향을 미쳤다.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 -20 시차를 두고 증가하기 시작하여, 전년 동기 대비 까지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12%, 21%, 21%, -25-30 -35 2008년 11월 13%, 12월 52%, 2009년 1월 55%, 2 월 72%로 정점에 도달한 후 3월과 4월에 55%의 15%, 11%, 9% 하락하였고 출국자 수도 38%, 10%, 39%, 34%, 29%, 28% 감소하였다. 환율과 -40 2008년 6월 2008년 8월 2008년 10월 2008년 12월 2009년 2월 2009년 4월 증가를 보였다. 환율효과가 상당히 크게 작용한 경기 모두 해외여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 자료출처 IMF, IFS CD ROM 주 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2009년 1월부터 4 다.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의 출국자 <그림 2> 원/엔(100엔) 환율과 방한 일본인 증가율 월까지 기간에 일본의 광공업 생산지수가 큰 폭 으로 하락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환율 효과 이 는 662만 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4만 명이나 줄었다. 입국자 증가율 (%) 80 70 60 50 40 1600 1500 1400 1300 1200 환율(원/엔) 외에 경기효과도 같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표 2> 원/달러 환율과 출국자 수 변동 30 20 10 0-10 -20 2008/01 2008/02 2008/03 2008/04 2008/05 2008/06 2008/07 2008/08 2008/09 2008/10 2008/11 2008/12 2009/01 2009/02 2009/03 2009/04 1100 1000 900 800 700 600 연월 원/달러 출국자 수 변동 2008/11 1,390-366 2008/12 1,373-414 2009/01 1,346-510 2009/02 1,429-379 2009/03 1,461-282 2009/04 1,341-292 방한 일본입국자 환율(원/엔)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http://korean.visitkorea.or.kr), 한국은행(www.bok.or.kr) 주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임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http://korean.visitkorea.or.kr), 한국은행(www.bok.or.kr) 주 원/달러의 단위는 원, 출국자 수 변동은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며 단위는 천 명 20 21
기획특집➊-1 <그림 3> 원/달러 환율과 한국인 출국자 수 크게 고무되어 대단히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 다 하더라도 모든 변수들을 모형에 투입할 수 없 출국자(만명) 140 130 120 110 1500 1400 1300 환율 다. 그러나 채 7개월도 지나지 않은 2008년 12월 에 BDI는 최고치의 1/20에 불과한 600선까지 무 너져 내린 바 있다. 예상하지 못한 대폭락으로 해 기 때문이다. 결국 대표적인 몇 개의 변수만을 이 용하여 예측을 하게 됨에 따라 큰 예측오류가 발 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근래에는 많은 변 100 90 80 70 1200 1100 1000 운업계와 조선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 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유가에서도 이러한 예측 오류를 찾아볼 수 있다. 2008년 7월 15일에 배럴 수들로 복잡한 모형을 구성하여 예측하는 것을 피하고, 대신 예측목표변수만을 이용하는 기법 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기법이 복 60 2008/01 2008/02 2008/03 2008/04 2008/05 2008/06 2008/07 2008/08 2008/09 2008/10 2008/11 2008/12 2009/01 2009/02 2009/03 2009/04 900 당 140달러까지 상승하자 정부는 유가가 더 상승 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공부문 차량 2부제를 실시 잡한 모형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우수한 예측능 력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본고는 관광수 출국자 환율 하였으나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유가는 하락하기 요를 예측하는데 기본적으로 이용되는 환율, 경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http://korean.visitkorea.or.kr), 한국은행(www.bok.or.kr) 시작하여 2008년 12월 배럴당 36달러까지 떨어 기, 유가 세 변수를 예측하고 여기에 근거하여 관 <그림 4> 한국 경기와 출국자 수 변동률 졌다. 또 다른 예측오류는 환율예측에서 찾아볼 광수요를 예측하는 방법을 택한다. 다만 여기에 20 15 수 있다. 외국의 유명기관과 국내 연구기관들은 서도 세 변수의 예측을 하는데 있어서 이론을 무 10 10 2007년에 2008년의 원/달러 환율을 900 또는 그 시하는 소위 비이론적(a-theoretic) 접근법인 출국자(단위 %) 0-10 -20-30 -40-50 출국자 산업생산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http://korean.visitkorea.or.kr), 한국은행(www.bok.or.kr) 2008/01 2008/02 2008/03 2008/04 2008/05 2008/06 2008/07 2008/08 2008/09 2008/10 2008/11 2008/12 2009/01 2009/02 2009/03 2009/04 5 0-5 -10-15 -20-25 산업생산(단위 %) 이하로 예측하였으며, 일부 기관은 800대까지 떨 어져 조선업계가 수출경쟁력을 잃을 것을 우려하 기도 했다. 그러나 예측과 정반대로 2008년 원/ 달러 환율은 1,509원, 원/엔(100엔) 환율은 1,579 원까지 치솟았다. 이와 같이 예측이 빈번히 그것도 크게 빗나가 는 것은 예측에는 많은 변수들에 대한 자료가 필 요하나, 그러한 자료를 구하기 어렵고, 구할 수 있 Hodrick-Prescott 필터링 기법을 이용한다. 그리 고 구체적 예측치 대신 어느 정도가 될 것이라는 범위를 제시한다. 먼저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변동할 것으 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원화 환율이 상당한 크기 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나 뉴스에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상존한 다. 먼저 원/엔(100엔) 환율은 1,350원선 또는 이 주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임 4. 예측 특정 변수의 움직임을 예측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발견하는 예 측의 실패를 보게 되면 예측을 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됨은 물론이거니와 발표되는 예측 치를 그대로 믿지 않게 된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 는 미국발 금융위기도 정확한 예측의 실패로 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가 어떠한 형 태로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예측도 예 측기관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수시로 바뀌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또 다른 예로 해운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BDI가 2008년 5월 12,000 부근까지 상승하자 시장의 분위기는 <표 3> 일본인 입국자 수와 한국인 출국자 수의 변동률 연월 일본인 입국자 수 변동률 한국인 출국자 수 변동률 2008/10 3.1-13.5 2008/11 13.3-34.1 2008/12 51.7-38.3 2009/01 55.3-38.6 2009/02 72.1-33.5 2009/03 55.3-28.6 2009/04 54.0-28.4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http://korean.visitkorea.or.kr). 주 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변동률임 (단위: %) 22 23
기획특집➊-1 1600 112 이것은 일본의 경기가 좋지 않으나 연말까지 소 같은 경제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정치, 자연환경, 1400 104 폭적인 상승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가 투기 등과 같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결정되기 1200 96 깝고 환율 덕택에 값이 저렴해진 한국여행을 계 때문에 유가 변동을 예측하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1000 800 600 400 1990 1993 1996 1999 2002 2005 2008 88 80 72 64 1980 1984 1988 1992 1996 2000 2004 2008 속 선호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상대적 으로 낮아진 환율이 한국에 대한 매력을 반감시 킴에 따라 서서히 과거의 패턴으로 복귀할 것으 로 예상된다. 것이다. 다만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돌 발적 변동이 없다고 전제하면 유가는 배럴당 거 의 9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 미 고유가에 대해 적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 HP 환율 HP 경기 원/달러 환율은 1,300원선 아래에서 상승과 하 가가 급격히 상승하지만 않는다면 90달러 전후의 <그림 5> 원/엔(100엔) 환율 <그림 6> 일본 광공업생산지수 락을 반복하며 서서히 1,300원을 향해 이동할 것 유가수준은 해외여행에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 자료출처 한국은행(www.bok.or.kr) 주 HP는 HP필터링 결과임 자료출처 IMF, IFS CD ROM 주 HP는 HP필터링 결과임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원/달러 환율은 낮 은 수준이 아닐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수준으로 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우리나라 사람의 해외여행은 완만한 속도로 증가 상승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하여 서서히 기존의 패턴을 회복하며, 외국인 입 1750 140 사람의 해외여행을 억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 국 역시 원래의 추세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할 수 1500 1250 1000 750 120 100 80 60 40 20 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경험한 높은 수준의 환율 에 적응이 되었고, 2008년 말부터 2009년 초 사 이에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환율로 크게 억제되었 던 해외여행수요가 회복될 것이기 때문에 출국자 수 역시 과거 패턴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밟을 것 있다. 결론적으로 유가가 단기간에 급격히 상승 하지 않고 신종플루(Novel Influenza A(H1N1))와 같은 더미변수가 발생하거나 크게 확산되지 않는 다면 한국의 국제관광시장은 환율과 유가가 급등 하기 이전의 상태로 느리지만 되돌아갈 것이다. 500 1990 1993 1996 1999 2002 2005 2008 HP 환율 0 1967 1973 1979 1985 1991 1997 2003 HP DUBAI 이나 한국 경기침체로 더딘 속도로 진행될 것으 로 예상된다. <그림 7> 원/달러 환율 자료출처 한국은행(www.bok.or.kr) <그림 8> 유가(두바이) 자료출처 에너지경제연구원(www.keei.re.kr) 국제유가는 환율 또는 경기와 달리 국제관광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 주 HP는 HP필터링 결과임 주 HP는 HP필터링 결과임 다. 복잡한 계량기법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유가 가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사람들은 유가를 의식 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 보다 더 높은 수준을 향해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상적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이것과 비교 작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면 유 이러한 환율 수준은 일본 관광객에게는 2008년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산업생산지수로 본 가를 의식하게 되며, 이에 따라 유가가 해외여행 말과 2009년 초 사이의 환율만큼 매력적이지 않 일본의 경기는 좋아질 것으로 예측되지 않고 있 욕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급격한 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값싼 한국 다. 그러나 현재의 일본 경기가 추세선으로부터 유가상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해외여행 수요 에 대해 매력을 버리지 못할 것으로 짐작할 수 있 크게 괴리되어 있기 때문에 추세선으로 복귀하는 예측에 유가를 굳이 포함시켜 분석할 필요가 없 다. 2008년 말과 2009년 초 일본인 입국 러시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유가가 수요와 공급과 24 25
기획특집➊-2 위생적 요인이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임은순 세종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1. 서론 코에서 시작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전 세계적 으로 7만893명에 달하고, 이로 인해 311명이 사 최근 발생한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망했다.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2009년 6월 현재 입 국내에서도 최근 7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견 국자는 517,000명으로 전년 동기 539,839명보다 돼 누적 감염자 수가 어느새 210명(6월 30일 기 4.2% 감소하고, 출국자는 경기침체의 영향과 더 준)에 이르렀다. 의료계에선 여름 방학을 앞두 불어 34.2%가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고 유학생의 귀국과 외국인 학생의 입국이 증가 지난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처음 등장한 신종플 하고 있고, 여행을 위한 해외 관광객의 유입 증가 루는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뒤 아메리카 유럽 로 인해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서 아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로 확산되었다. 처음에 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Science Times, 는 돼지인플루엔자(돼지플루) 또는 돼지독감 2009.07.02). 이라고 하였으나 돼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1960년에서 2008년에 이르는 한국 관광통계를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 보면 한일 국교정상화, 해외여행 자유화 등의 외 하는 신종 인플루엔자A(H1N1) 로 통일되었다 생적 요인이 발생한 시기에 수요가 등락을 하고 (바이오&헬스. 2009.6.24). 있다(<표 1>, [그림 1] 참조). 이처럼 국제 관광 수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요는 소득, 물가, 환율 등의 경제적인 변수 이외에 A(H1N1)의 경보를 최고 수준인 세계적 대유행 도 쿠테타, 외환위기, 올림픽 등 여러 종류의 외생 (pandemic)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세계적 변수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외생 변수는 정치 대유행 선포는 1968년 홍콩 독감 이후 무려 41 적, 경제적, 자연적, 제도적, 위생적 요인으로 구 년 만의 일이다. 최근 WHO 발표에 따르면 멕시 분 분류되는데, 신종 플루는 위생적 요인에 해 당된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위생적 요인은 1918-1919년의 스페인 독감, 1957년의 아시아독 감, 1968년 홍콩 독감, 2003년 사스(SARS), 조류 독감 그리고 최근 발생한 신종플루를 들 수 있다. 이중에서 한국 관광통계가 작성된 이래 국제관광 수요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쳤던 전염병은 사스 로 2003년에 발생한 사스는 전년대비 입국자의 경우 11.1%, 출국자의 경우 0.5%의 감소를 초래 하였다. 본고에서는 위생적 요인이 한국관광수요 에 미치는 효과를 사스를 중심으로 살펴봄으로써 신종플루의 영향을 예측하여 보고자 한다. 2. 외생적 환경 변화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40여 년에 이르는 한 국 국제관광 수요에 영향을 미친 외생적 요인을 보면 <표 1>과 같다. 이를 유형별로 구분하여 정 리하면 <표 2>와 같다. 이중에서 입출국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정치적 요인인 한 일국교정상화로 전년대비 입국자는 103.1%, 출 국자는 77.3%의 증가를 가져왔다. 한편 입출국 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경제적 요 인인 오일 쇼크와 외환위기이다. 입국자의 경우 에 1973년에 발생한 제 1차오일 쇼크는 전년대비 23.8%의 감소를 가져왔고, 출국자의 경우 1997 년 말에 발생하여 2008년까지 지속된 외환위기 는 전년대비 32.5%의 감소를 초래하였다. 다음으로 입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외생 적 요인은 1980년 국내정세불안과 2003년에 발 생한 이라크 전쟁과 SARS이다. 사스(SARS)는 영어의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의 첫 글자를 딴 병명으로 서, 공식적으로 21세기 들어서 처음으로 보고된 전염력이 높은 신종 전염병이다(WHO, 2003a의 내용을 국립보건원, 2004: 102에서 재인용). 사스 발병 초기에 우리나라의 국립보건원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상한 질병이라는 의미로 괴질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가 국민 들에게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하여, 후천 성면역결핍증 을 우리말로 에이즈(AIDS)로 명명 한 것처럼 급성 호흡기 증후군 도 사스(SARS)로 부르기로 하였다(머니투데이, 2003. 4. 3). 사스는 호흡기를 통하여 전염되는 질병으로서 진원지는 중국의 광둥성이라고 추정되는데 감염 자가 해외여행을 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유행함 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2003년 3월에 해 외여행 자제 권고안을 발표하고 7월에 사스 유행 종료를 선언하기까지 세계 각국 정부는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규제하였고, 그 결과 발병지인 중국 을 비롯하여 홍콩, 싱가폴, 대만 등 동남아시아의 국제 관광이 급속히 위축되었다. 한국에서는 다행히 1차 및 2차 감염자가 발생 하지 않아 사스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비켜갈 수 있었으나, 중국과 동남아 등을 휩쓴 사스의 영 향으로 입국자수가 크게 감소하였다. 이러한 입 국자수 감소는 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 기 때 전년도 대비 11%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특 히 2003년의 입국자수는 465만 7,782명으로서 전년도의 520만 4,670명과 비교해 볼 때 10.5%나 감소했다(서울신문, 2004. 1. 7; [그림 1] 참조). 26 27
기획특집➊-2 <표 1> 관광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외생적 요인 연도 입국자수 (명) 증감률 (%) 출국자수 (명) 1961 11,109 28.1 11,245 43.1 국제관광공사 설립 증감률 (%) 관광산업 환경 변화 관광수지 증감률 (%) 1962 15,184 36.7 10,242-8.9 2,466 1963 22,061 45.3 11,860 15.8 2,936 19.1 1964 24,953 13.1 20,486 72.7 13,323 353.8 1965 33,464 34.1 19,796-3.4 한일 국교 정상화 19,136 43.6 1966 67,965 103.1 35,095 77.3 29,301 53.1 1967 84,216 23.9 40,374 15 25,421-13.2 1968 102,748 22 67,381 66.9 24,967-1.8 1969 126,686 23.3 72,311 7.3 21,845-12.5 1970 173,335 36.8 73,569 1.7 34,348 57.2 1971 232,795 34.3 76,701 4.3 37,575 9.4 1972 370,656 59.2 84,254 9.8 70,441 87.5 1973 679,221 83.2 101,295 20.2 제1차 오일쇼크 252,450 258.4 1974 517,590-23.8 121,573 20 130,953-48.1 1975 632,846 22.3 129,378 6.4 109,920-16.1 1976 834,239 31.8 164,727 27.3 228,777 108.1 1977 949,666 13.8 209,698 27.3 267,316 16.8 1978 1,079,396 13.7 259,578 23.8 외래객 100만명 돌파 200,087-25.1 1979 1,126,100 4.3 295,546 13.9 국내정세불안/제2차오일쇼크 -79,278-139.6 1980 976,415-13.3 338,840 14.6 국내정세 불안 19,708-124.9 1981 1,093,214 12 436,025 28.7 국내정세 불안 8,611-56.3 1982 1,145,044 4.7 499,707 14.6-129,859-1,608.1 1983 1,194,551 4.3 493,461-1.2 40,744-131.4 1984 1,297,318 8.6 493,108-0.1 97,105 138.3 1985 1,426,045 9.9 484,155-1.8 178,339 83.7 1986 1,659,972 16.4 454,974-6 아시안게임 개최 934,533 424.0 1987 1,874,501 12.9 510,538 12.2 1,594,955 70.7 1988 2,340,462 24.9 725,176 42 외래객 200만 명 돌파/서울올림픽 개최 1,911,341 19.8 1989 2,728,054 16.6 1,213,112 67.3 해외여행 자유화 954,747-50.0 1990 2,958,839 8.5 1,560,923 28.7 9월 한러 수교 393,043-58.8 1991 3,196,340 8 1,856,018 18.9 외래객 300만 명 돌파/걸프전 발발, 관광호텔 부가세 영세율 폐지 -357,888-191.1 1992 3,231,081 1.1 2,043,299 10.1 한중수교, 한 대만 단교, 일본 버블경제 붕괴 -522,885 46.1 1993 3,331,226 3.1 2,419,930 18.4 일본인 대상 무사증입국 허용, 대전 엑스포 개최 215,733-141.3 1994 3,580,024 7.5 3,154,326 30.3 한국방문의 해 개최, 관광특구제도 시행 -282,030-230.7 1995 3,753,197 4.8 3,818,740 21.1 일본 엔화가치 상승 -316,157 12.1 1996 3,683,779-1.8 4,649,251 21.7-1,532,637 384.8 1997 3,908,140 6.1 2,542,159-2.3 아시아 경제위기 발발, 관광관련 규제완화 및 금융세제지원 강화 -1,145,576-25.3 1998 4,250,216 8.8 3,066,926 외래객 400만 명 돌파/중국 국외여행자유화국가에 한국 포함 -32.5 아시아지역 금융위기 지속 4,225,100-468.8 1999 4,659,785 9.6 4,341,546 41.6 관광목적 입국자 무사증입국기간 확대(15일 30일)/1단계 외환자유화 2,826,500-33.1 2000 5,321,792 14.2 5,508,242 26.9 외래객 500만 명 돌파/중국 국외여행자유지역 전국으로 확대 637,300-77.5 2001 5,147,204-3.3 6,084,476 한국방문의 해 2단계외환자유화(해외여행경비 만불한도 폐지)/ 10.5 인천국제공항 개항/9.11테러 발발 -173,800-127.3 2002 5,347,468 3.9 7,123,407 17.1 2002 월드컵 개최/2002 부산아시안게임 개최 -3,119,100 1,694.6 2003 4,752,762-11.1 7,086,133-0.5 이라크전쟁/SARS 발생/조류독감12월-04년4월 -2,904,700-6.9 2004 5,818,138 22.4 8,825,585 24.5 한국-대만 복항/쓰나미 발생 -3,803,300 30.9 2005 6,022,752 3.5 10,080,143 14.2 외래객 600만 돌파/한일관계 경색/관광호텔 영세율 폐지 -6,232,000 63.9 2006 6,155,047 2.5 9,606,517 13 북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일본 엔화 및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강세 -8,576,100 37.6 2007 6,448,241 4.8 13,324,977 중국 교포대상 방문취업 체류자격 시행, 중국 수학여행단 무비자 입국 14.8 허용, 원화가치 상승, 관광호텔 영세율 한시적 재개 -10,856,500 26.6 2008 6,890,841 6.9 11,996,094-10 세계 경제 위기, 국내경제 침체, 고환율등으로 국외여행 심리 위축 -3,624,000-66.6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 방한관광시장분석 2008 조류독감은 Bird Flu라고도 하며, 조류 인플루 엔자 또는 가금 인플루엔자라고도 하는데 닭 오 리 등의 가금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 다. 1997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인체 감염을 일으 켜 6명이 사망했고, 2003년 12월부터 다음 해 4 월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하여 모두 23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3년 12월 충청북 도 음성군에서 H5N1형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 한 이래 몇몇 지역에서 검출되었으나, 인체 감염 사례는 없어 큰 피해없이 지나갔다. 지난 40 여년 동안 국제적으로 확산된 질병은 <표 2> 외생적 요인 분류 사스와 조류독감인데 조류독감은 사스의 경우와 달리 한국 국제 관광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표 1>, [그림 1] 참 조). 그러므로 신종플루가 사스의 경우와 같이 국 제관광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니면 조 류독감의 경우처럼 미미한 영향으로 그칠 것인가 는 앞으로의 확산 정도와 방역 당국의 대응체계 에 달려 있는데 본고에서는 사스가 국제관광수요 및 관광수지에 미친 영향을 추정함으로써 신종플 루의 영향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28 29 정치적 요인 제도적 요인 경제적 요인 위생적 요인 천재지변 등 자연적 요인 스포츠 및 기타 행사 한일국교정상화, 국가간 수교 또는 단교, 걸프전, 국내정세불안, 911테러, 이라크 전쟁, 북핵실험 및 미사일발사 등 해외여행 자유화, 중국국외여행자유화, 무사증입국허용 등 1차 2차 오일 쇼크, 버블경제붕괴, 금융위기, 세계경기침체 등 SARS, 조류독감 쓰나미 [그림 1] 입출국과 관광수지 1962~2008 15000 10000 5000 0-5000 -10000-15000 1962 1964 아시안 게임, 올림픽 개최, 월드컵, 부산 아시안게임, 엑스포, 한국방문의 해 1966 1968 1970 1972 1974 1976 1978 1980 1982 1984 1986 1988 1990 1992 1994 1996 1998 2000 2002 2004 2006 2008 입국자 출국자 관광수지
기획특집➊-2 <표 3> 방한 외래객 입국 함수 추정 비표준화계수 표준오차 표준화계수 t p VIF 상수 -46015.38 20314.76-2.27 0.03 t2 3406.68 101.74 1.13 33.48 0.00 64.78 t3-9.07 2.20-0.14-4.13 0.00 64.44 dm73 169435.36 63103.69 0.01 2.69 0.01 1.04 dm69.71-111399.91 38857.39-0.01-2.87 0.01 1.13 dm80.82-302660.05 39595.15-0.03-7.64 0.00 1.17 dm83.87-456406.22 34258.20-0.07-13.32 0.00 1.40 dm89.92 159667.54 38151.43 0.02 4.19 0.00 1.42 dm97.98-256096.52 48042.07-0.02-5.33 0.00 1.18 dm00 497643.86 63964.07 0.03 7.78 0.00 1.07 dm03-778989.68 64049.69-0.05-12.16 0.00 1.07 F=5697.871(0.00), =0.999, adj-=0.999, D-W=1.78 <표 4> 내국인 국외 출국 함수 추정 비표준화계수 표준오차 표준화계수 t p VIF 상수 -191236.96 142558.46-1.34 0.19 t 96062.54 26061.59 0.37 3.69 0.00 127.48 t2-9133.58 1273.45-1.78-7.17 0.00 777.50 t3 263.09 17.44 2.38 15.08 0.00 311.61 dm95.96 750610.41 172532.97 0.04 4.35 0.00 1.16 dm98-1639505.73 233597.72-0.07-7.02 0.00 1.09 dm99.01-578725.33 148657.37-0.04-3.89 0.00 1.27 dm03-882692.70 238034.23-0.04-3.71 0.00 1.13 dm06.07 1481831.18 202289.98 0.08 7.33 0.00 1.60 F=1564.825(0.00), =0.997, adj-=0.996, D-W=1.877 <표 5> 관광수지 함수 추정 비표준화계수 표준오차 표준화계수 t p VIF 상수 -9799.80 37338.01-0.26 0.79 t2 1677.32 210.84 0.45 7.96 0.00 67.25 t3-70.60 4.79-0.85-14.73 0.00 71.27 dm86.87.89.93 933596.22 73249.69 0.10 12.75 0.00 1.40 dm87.88 1899962.39 93225.13 0.15 20.38 0.00 1.19 dm94.95 484103.43 97115.45 0.04 4.98 0.00 1.29 dm96-550372.05 128854.34-0.03-4.27 0.00 1.16 dm98 5514995.63 130062.61 0.32 42.40 0.00 1.18 dm99 4288478.63 130945.08 0.25 32.75 0.00 1.20 dm00 2284104.92 132107.90 0.13 17.29 0.00 1.22 dm01 1670998.11 133636.04 0.10 12.50 0.00 1.25 dm02-1062718.14 135624.41-0.06-7.84 0.00 1.28 dm03-622720.23 138175.99-0.04-4.51 0.00 1.33 dm04-1281284.51 141399.03-0.07-9.06 0.00 1.40 dm05-3455087.36 145403.51-0.20-23.76 0.00 1.48 dm06-5529005.15 150297.20-0.32-36.79 0.00 1.58 dm07-7523514.24 156181.71-0.43-48.17 0.00 1.70 F=1228.381(0.00), =0.999, adj-=0.998, D-W=1.89 3. 사스의 영향 2003년은 국내외적으로 경제적 요인인 소득, 환율에 큰 변동성이 없는 비교적 안정적인 기간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1961년부터 2008 년까지 연도별 자료를 이용하여 방한 외래객 입 국함수를 시간과 외생적 영향을 나타내는 더 미 변수를 이용하여 추정한 결과 2003년의 사스 (dm03)는 약 778,990명의 입국자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한편 동일한 기간의 자료를 이용하여 내국인 국외여행 출국함수를 시간과 외생적 영향을 나타 내는 더미 변수를 이용하여 추정한 결과 2003년 의 사스(dm03)는 약 882,693명의 출국자 감소를 초래한 것으로 추정되어 사스는 입국자보다 출국 자에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1962년부터 2008년까지 연도별 자료를 사용하 여 관광수지 함수에 사스가 미친 영향을 시간과 외생적 영향을 나타내는 더미 변수를 이용하여 추정한 결과 2003년 사스(dm03) 발생은 약 6억 2,272만 달러의 관광수지 적자 개선 효과를 초래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4. 결론 본고는 신종 플루가 한국 국제관광수요에 미치 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관광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질병인 사스를 중심으 로 살펴보았다. 1960년대부터 2008년까지의 연 도별 자료에 추세변수인 시간과 외생적 사건의 영향을 추정하는데 사용되는 더미 변수를 이용하 여 입출국 및 관광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사스는 입출국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쳤으 나, 입국보다 출국에 더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 되어 관광수지에는 오히려 적자를 개선하는 효과 를 가져 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에 발생한 신종 플루는 조류독감의 경우처 럼 국제관광수요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끝날 수도 있고, 사스의 경우와 같이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신종 플루에 대해서 주목하는 이 유는 스페인 독감의 경우와 같이 H1N1형의 인플 루엔자 A바이러스와 같다는 것인데, 만일 초기에 는 치사율이 높지 않아 관광수요에 미미한 영향 을 미치나, 앞으로 몇 개월 뒤 독감철인 가을 겨울 에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변종이 등장하여 전 세 계를 휩쓸게 되면 국제관광수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해외 여행 자율화 이후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국이므 로 신종플루가 확산되면 오히려 적자를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스페인 독감이나 사스 처럼 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를 희망한다. 참고문헌 국립보건원(2004). 한국에서의 사스(SARS)감염분석 및 향후관리대 책 수립방안. 임은순 손태환(2007). ARIMA기법을 통한 질병증후군의 관광수요 영 향력 연구. 관광학연구, Vol.31(1), 365-381. 한국관광공사(2008). 방한관광시장분석 2008. 머니투데이, 2003. 4. 3 서울신문, 2004. 1. 7 바이오&헬스. 2009.6. 24 Science Times. 2009.07.02.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 각년도. 30 31
기획특집➊-3 북핵문제가 북한 관광사업에 미치는 영향 동용승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 1. 머리말 있다. 북한이 핵을 가지고 국제사회와 대립각을 세우는 한 남북관계도 진정성 있는 발전을 기대 북한 관광은 남북한 화해협력의 상징이었다. 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사실 남북관계가 진전 금강산 관광이 한창이고, 개성관광이 시작되던 되는 과정에서 항상 북핵문제는 걸림돌이 됐다. 무렵 북한을 다녀왔다 는 말이 특별하게 들리지 19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가 채택이 되고 남 않았다. 평양관광은 물론 백두산 관광까지도 거 북관계가 급진전 되던 당시, 북핵문제가 발생하 론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면서 남북관계 역시 급속도로 냉각됐다. 2000년 남북관계가 냉각됐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출 남북정상회담 이후 2년 만에 북핵문제가 발생하 범한 이명박정부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구사하기 면서 남북관계도 파행을 거듭했다. 또한 국제사 도 전에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빌미로 마치 기다 회는 북한이 핵을 개발함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렸다는 듯이 북한은 대남 강경책을 구사하기 시 를 진전시키는 한국을 이상하게 여길 정도였다. 작했다. 급기야 금강산 지역에서 관광객 피격사 지금 시점에서 북핵문제가 남북관광산업에 건이 발생을 했고, 금강산 관광은 중단이 됐다. 개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서는 북핵문제가 어떻 성공단 문제가 불거지면서 개성관광도 중단됐다. 게 풀려 나갈 것인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 북한의 일방적 조치와 우리의 대응이라는 형태로 하다.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는 상호 연계된 상태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남북한 관광도 사실상 전 이기 때문이다. 남북관계가 풀려야 남북관광산 면 중단되었다. 업에 대한 언급도 가능하다. 이글에서는 북핵문 남북관계 자체가 이제는 단순하게 남북관계 차 제의 향후 전개과정을 먼저 예측해 본다. 그리고 원에서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남북한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본 이후, 그에 따른 정부는 북핵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남북관계와 남북관광산업에의 영향 등을 검토 해 보고자 한다. 2. 북핵문제의 향방 (1) 북한의 2차 핵실험 의도 2009년 5월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 했다.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한 지 2년5 개월 만이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유 는 다목적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제적으로 사실상의 핵보유국 (De facto Nuclear Weapon State) 지위를 확보하려는 의도 로 파악된다. 1차 핵실험 당시에는 비록 핵실험을 했지만, 북한은 곧바로 6자회담 복귀의사를 밝히 면서 핵폐기와 관련된 협상을 이어 나갔다. 그러 나 이번 실험 직후 북한은 6자회담은 불필요하다 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핵보유에 따른 행동을 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더욱이 유엔안보리의 대 북제재 1874호 채택 직후, 북한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농축우라늄 실험을 거론함으로서 플루토늄 을 이용한 핵개발 관련 협상은 이제 필요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 유국으로 공식 승인(recognize)할 가능성은 전무 하며, 북한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 이 바라는 것은 인도 파키스탄처럼 핵보유국 지 위를 묵인 받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역시 핵보유국의 지위를 인정 또는 묵인 받는 것을 전 제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 북한 외무성 대변인 성명(2009. 1.13),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답변(2009. 1. 17) 두 번째는 김정운 후계체제 구축의 대내적 정 당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직접 적으로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현재 김정일의 3 남인 김정운이 후계자로 지목됐다고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김정일의 건강상 태를 감안할 때 북한으로써는 후계구도를 서둘러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 와중에 김정운 후계자설 을 입증할 만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 고 있다. 만일 김정운이 후계자로 나설 경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이 필요하다. 북한이 핵보유 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데 김정일의 뒤를 이 어 김정운이 일등공신임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것 으로 보인다. 이는 2012년 사회주의 강성대국 완 성의 해를 맞이하는데 있어서 확실한 군사강국을 완성하는 업적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 번째는 북한이 몸값을 극대화 하여 미국과 의 빅딜을 강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009년 1 월 북한이 밝힌 새로운 비핵화 구상 에 따르면, 향후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한 상태에서 미국과 수교하고, 이후 핵무기 폐기를 조건으로 하여 미 국의 대남 핵우산 폐기를 요구한다는 계획 1) 을 가 지고 있다. 나아가서 동북아 지역의 핵군축을 주 장하면서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핵군축의 범위에 들어간다는 주장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금번 북한의 2차 핵실험은 북한 이 핵보유국 기정화로 전략과 전술을 전환한 것 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를 확보하는 경우 한반도 및 동아시아에 심각한 32 33
기획특집➊-3 지정학적 지진(geopolitical earthquake)이 발생 파고들고 있다. 년 북한의 위폐문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마카 개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 할 우려가 있다. 남북간 군사력 균형이 북한 우위 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에 있는 북한구좌 50여개 자는 제안을 했다. 이른바 5개국이 공동의 목표를 로 일시에 전변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핵무 (2) 제재국면의 지속 에 대한 거래를 유의해야 한다는 미 재무부의 권 가지고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실한 채찍 기는 성격적으로 절대무기(absolute weapon)인 유엔안보리는 북한이 1차 핵실험 당시 유엔제 고가 있은 직후 방코델타아시아는 은행에 대한 과 확실한 당근 을 북한이 선택하도록 하자는 것 바, 비록 한국이 재래식 무력에서는 對 北 우위에 재결의안 1718호를 위반했으며, 국제사회에 중 미 재무부의 제재를 우려하여 북한구좌를 동결하 이다. 이러한 한국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게 될 경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핵보유국 북한을 억지하는 대한 위협이 되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대북제재 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북한은 강력하게 반 우 유엔 대북제재가 보다 강력하게 실행될 수 있 것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국의 독 결의안 1874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1874호 발하고 결과적으로 방코델타아시아는 미국의 특 을 것으로 보인다. 자적 핵무장 유인이 증가한다. 반면 미국은 핵우 는 1718호보다 세 가지 측면에서 강화된 제재를 별한 제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닫는 결 어찌됐든 현재의 국면은 대북제재를 심화시켜 산(nuclear umbrella) 제공을 통해 핵무장 유인을 담고 있다. 우선 이전에는 대량살상무기와 관련 과를 초래했다. 이와 같이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 나가는 상태다. 특히 미국은 향후의 대북협상을 제어하려 하겠지만, 북한의 핵능력이 증강될수 된 거래에 국한되었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모든 는 어떤 방향을 전개될 지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위해서라도 확실한 제재가 필요함으로 강조하고 록 미국의 핵우산에 대한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 무기거래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무기거래는 북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이 있다. 미국은 과거와 같이 북한이 협상에 나오면 에 없다. 이는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한의 주요 외화소득원이라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 사건이후 미국은 북한의 불법계좌 및 자금흐름에 그 대가를 지불하고, 단계별로 다시 대가를 지불 전형적인 한미동맹 와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로 알려져 있는데, 무역거래 품목에 영향을 미치 대해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보이기 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 것이다. 한편 동아시아에 핵확산 도미노 가 발생 게 된다. 둘째는 금융제재이다. 무기거래관련 금 때문에 영향력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다 다.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의 고위관료들은 할 우려가 크다. 한국의 핵무장은 일본의 핵무장 융거래는 물론 자본공여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 음으로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 해외에서 생성된 대북금융제재 방안을 들고 수시로 중국을 방문하 을 자극하고, 일본의 핵무장은 중국의 핵전력 강 는 북한의 대외거래에서 금융결제에 영향을 미치 각종 외화자금이 북한으로 유입되는 길목이 바로 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현 시점에서 북한 화를 초래하여, 결국 동아시아 전체가 핵 군비 경 게 된다. 셋째는 북한선박에 대한 공해상에서의 중국이다. 북한은행들은 국제적으로 신용도가 낮 에 대한 압박이 실제로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 쟁(nuclear arms race)에 빠져들 우려가 있다. 특 검문 검색이다. 물론 무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기 때문에 해외은행들과 직접적인 금융거래를 하 다는 점을 분명하게 과시하는 측면이 강하다. 이 히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뿐 북한이 수용할 경우에 국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 는 경우가 거의 없다. 결국 중국은행을 통해 자금 러한 현상은 약 1~2개월 이상 진행될 수 있다. 만 아니라 대만의 핵무장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로 북한의 대외거래에 따른 물품 수송에 제한을 거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북한 주민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핵도미노의 심각성은 더욱 두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이번 유엔안보리의 들의 생활은 거의 장마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3) 북핵문제의 예상전개 방향 커지게 된다. 또한 2010년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대북제재는 북한의 대외거래에 전방위적으로 제 여기서 거래되는 물자는 대부분 중국산들로 이 문제는 유엔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 있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협약(NPT)에 영향 재를 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루어져 있다. 중국과의 무역이 북한의 주요 생필 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강경한 태 을 미칠 수 있다. NPT체제는 핵보유 5개국을 제 1874호는 채택과 동시에 효력이 발효되도록 규 품 공급원임을 의미한다. 그밖에 북한의 주요 무 도로 일관할 경우이다. 중국도 더 이상 북한을 감 외한 다른 나라들은 핵을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 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유엔의 대북제재는 실 역기관들은 중국내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벌이고 싸 안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서 북한은 하고 있다. 북한은 NPT회원국이었지만 탈퇴를 했 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각국이 제 있다. 중국이 대북경제제재에 본격적으로 돌입 국제적으로 완전히 고립되는 상황이 도래할 수도 고, 핵실험을 감행했다. 유일한 사례이기 때문에 재 방안을 유엔에 제출하고 이를 성실하게 이행 하게 되면 북한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 있다. 이른바 5개국의 정책공조가 실행에 옮겨지 이를 묵인할 경우 NPT 체제는 존재근거를 잃을 할 것인가가 제재의 실질적 효과를 가늠하게 된 에 없다. 현재 중국이 본격적인 대북제재에 들어 게 되는 것이다. 수도 있다. 이는 전 세계적 핵확산의 빌미가 될 수 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어떤 제재안을 마련하는 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미 그런데 북한은 의외로 오래 버틸 가능성이 있 도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보유를 인 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미국의 대북제재 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 다. 북한이 로켓발사 및 2차 핵실험을 한 이후 중 정할 수 없다. 북한은 이러한 약점을 지속적으로 의 핵심은 금융제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5 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은 6자회담 참가 5 국의 행보가 흥미롭다. 북한이 로켓발사를 실시 34 35
기획특집➊-3 한다는 징후가 포착된 이후에 중국의 고위층들 이 10여 차례에 걸쳐 바쁘게 북한을 방문했다. 이 어서 중국이 북한에 대대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 는 소문이 꼬리를 물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 로 켓을 발사하겠다는 내용을 공표하고 4월에 로켓 을 발사했다. 유엔안보리는 북한의 행동에 경고 성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중국은 특별한 반대 없 이 의장성명에 동참했다. 그런데 5월 2차 핵실험 당시 중국은 이례적으로 북한에 대해 강한 불만 을 표시했다. 비록 북한이 중국에 먼저 통보는 했 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돌출행동으로 인해 중국이 난감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이 북한의 행동 을 제어하지 못한다는 회의론이 확산되기에 이르 렀다. 유엔안보리는 2006년 1차 핵실험 당시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1874호를 만장일치로 채 택했다. 역시 중국은 공해상의 선박검색 등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반대 없이 대북제재에 동의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모습 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대해서 이렇다 할 실질 적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아니 오히려 핵 실험 이전보다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는 물자 는 훨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과 북 한 경제교류의 70% 이상을 처리하는 단둥-신의 주간 육로에는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 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두워지기 시작한 이후 시간부터는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 들이 눈에 띠게 증가하는 모습이 최근 압록강 철 교 위에서 목격되곤 한다. 한편 북한은 2011년까 지 식량, 전기, 강재 생산에서 자력갱생을 달성한 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량의 자립을 위해 비료생 산을 높여야 하는데 북한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이용한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중국으로 부터 도입하고 있다. 전기는 화력 중심에서 수력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역시 발전터빈이 문제 이기 때문에 이 또한 중국에서 들여올 것으로 보 인다. 강재 생산의 경우 중국의 기술을 이용하여 일부 강재 생산이 활성화되고 있는 듯하다. 전반 적인 움직임을 보면 북한은 북한이 주장하는 핵 억지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가 강해질 것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은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라고 판단된다. 즉 북한은 중국의 지원과 내부적 준비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일정기간 버터나갈 준비 를 하고 있다. 아마도 북한은 적어도 2011년까지 만 버티면 북한이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 로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2012년에는 한국은 물 론 미국, 중국, 러시아까지 모두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와 같은 북핵문제 로 인한 긴장국면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음을 예 고한다. 동시에 남북관계 역시 북핵과 연동되어 쉽사리 냉각기가 완화될 조짐을 찾기가 어렵다. 3. 남북관광사업에 미칠 영향 (1) 남북관광사업의 현주소 남북한 관광사업은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대표 적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4월 30일 정부의 남북경협 활성화조치 에 의해 기업인의 방북이 허용됨에 따라, 그해 6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 회장 일행이 북한을 방문하여 조선아시아태평양 충전소가 준공되어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난 평화위원회(이하 아태)와 금강산관광 및 개발 사 방 온수 사용을 위한 무공해 연료 공급이 가능 업에 합의, 11월 18일 금강호가 동해항을 첫 출항 해 졌다. (주)에머슨 퍼시픽은 금강산 관광지구 함으로서 시작됐다. 그 이후 몇차례의 기복이 있 내 골프 스파 리조트 사업에 대한 협력사업 승 었다. 2002년 심각한 중단위기에 직면하였으나, 인을 받고 공사를 진행하여 2007년 10월 시범경 한국관광공사의 사업 참여, 정부의 한국관광공 기를 개최, 2008년 5월 28일 정식 개장을 한 바가 사에 남북협력기금 900억원 대출, 현대아산의 자 있다. 그러나 2008년 7월 11일 북측 초병의 총격 구책 마련 등으로 2004년부터 정상화됐다. 2007 에 의해 금강산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년 상반기 북핵실험의 여파로 관광객의 큰 증가 하여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관광 는 없었으나, 6월부터 내금강 관광이 개시되고 하 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반기에 접어들면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 한편 개성관광은 금강산관광이 본 궤도에 오르 계 및 국제정세의 호전에 힘입어 큰 폭의 증가세 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03년 1월 18일 현대 를 보였다. 2007년 6월에 들어서면서 1998년 금 아산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경 강산 관광 시작 이후 누적관광객 150만명 돌파, 의선 철도 도로를 통한 개성 육로관광 실시에 10월 한달 동안의 관광객이 1998년 이후 최고치 합의했다. 그러나 실제로 관광이 실시되기 까지 인 63,000여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광코스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2005년 8월 총 3차례 시범 다양해 졌다. 2003년 9월부터 육로 관광이 가능 관광을 실시했지만, 본 관광은 2차 남북정상회담 해지면서 2004년 1월부터 해로 관광이 중단됐다. 직후인 2007년 12월 5일에야 시작된 것이다. 개 2007년 6월 1일부터 2박3일 일정의 내금강 관광 성관광이 시작된 이후 약1년 동안 총 11만명 이 이 시작되면서 그동안 외금강 지역 위주의 관광 상의 관광객이 개성을 찾았다. 특히 개성관광은 코스가 내금강까지 다양화됐다. 2008년 3월 17 금강산과는 달리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으며, 개 일부터는 1일 20대 규모의 금강산 승용차 관광을 성시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기 때문에 금강산과 실시되어 금강산 관광객의 선택의 폭이 확대가 는 차별화되는 북한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모았 됐다. 2006년도 외금강 호텔, 농협 금강산 지점 다. 그러나 북한은 개성관광도 문을 닫았다. 2008 개장, 2007년 5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금강 년 10월 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북측은 전 산 면세점 개장, 11월 (주)한국엘피가스의 가스 단 살포행위가 계속될 경우 개성공단사업과 개성 금강산 관광객 추이 (단위: 명) 98.11~12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7 총계 10,554 148,074 213,009 57,879 84,727 74,334 268,420 298,247 234,446 345,006 199,366 1,934,662 * 이산가족행사 및 남북공동행사 등을 위한 금강산지역 방북인원은 제외 36 37
기획특집➊-3 관광에 엄중한 후과가 있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되어 있다. 노무현 정부시절에는 북핵문제와 남 변화유도 전략을 역으로 활용하여 남쪽을 북한이 에 이르렀다. 관광을 통해 남북간의 긴장국면을 2008년 10월 28일 남북군사실무접촉에서 북측 북관계는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었다. 북핵문제 유리한 구도로 전환시켰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다소간 완화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당 대표가 전단 살포 에 대해 재차 경고한 이후, 11 가 발생하더라도 관광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국의 대북전략은 북 분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 월 12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대표 전화통지문을 했다. 그러나 현재는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핵문 한의 진정성을 요구하면서 점진적 변화를 유도 며, 북한의 대응도 강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 통해 12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 제와 연계된 상태이기 때문에 관광사업의 재개는 하기 보다는 북한의 선택을 원했다. 북한이 핵을 망된다. 남북한 관광사업 역시 휴지기가 불가피 로통행을 차단한다 고 통보했다. 그리고 2008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핵문제가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서면 북한경제 할 듯하다. 오히려 지금시점에서는 그동안 부족 11월 24일 남측의 6.15, 10.4선언 불이행 과 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을 를 정상화하는데 전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점 했던 점들을 되돌아보는 한편, 중국과 러시아 등 북 강격책 을 문제 삼아 육로통행의 엄격 제한과 제외한 5개국은 기존의 6자회담 틀에서 핵문제를 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북한은 이를 거부하고 있 지의 한반도 인근지역과의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 차단, 개성관광 중단, 개성공단 내 상근자 감축 등 풀어나갈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다. 한반 더 나 다. 기존의 방식이 북한에 유리하다는 판단에 근 하여 향후 핵문제의 진전에 따른 남북관계의 개 을 담은 12.1조치 를 발표했다. 결국 2008년 11 아가 북한이 완전한 핵포기를 요구한다. 반면 북 거한다. 나아가 핵문제 역시 국제사회와의 타협 선에 대비하여 다양한 관광사업을 전개할 수 있 월 28일 관광객 210명이 마지막 관광을 마친 후 한은 핵보유 기정사실화를 굳히려고 한다. 상호 수단이 아니라 체제를 유지하고 보다 큰 게임을 는 준비를 하는 시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개성 관광은 중단됐다. 간 입장이 크게 어긋나 있기 때문에 이를 맞추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할 것으로 본다. 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남북관계는 북핵문제와 연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 (2) 북핵문제의 영향 다만 1994년 북한 핵문제가 김일성의 사망과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북관계의 경색에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 그리고 제네바 핵합의로 도 불구하고 금강산 및 개성관광은 별다른 영향 이어졌듯이 극적인 반전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을 받지 않고 진행됐다. 그런데 두 관광 사업이 중 수는 없다. 한국이 제안한 5개국의 정책공조 하에 단된 사례를 보게 되면 관광사업 자체의 채산성 대북압박 강화가 본격화될 경우 북한은 보다 강 문제가 아니라 정치군사적 요인으로 인해 중단되 경한 대응으로 나올 것이며, 이는 한반도의 긴장 었음을 알 수 있다. 즉 남북한 관광사업은 현 시점 을 한 단계 더 고조시킬 것이다. 과거의 사례를 보 은 물론 상당기간 동안 정치군사적 요인에 의해 면 여기에서 극적 반전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좌우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금강산 관광은 있다. 그러나 이 효과가 관광사업으로 이어지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인해 중단됐고, 개성관광은 에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남북관계의 경색이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남북간 관광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 의 호전이 전재된다. 즉 관광사업을 통해 남북관 4. 맺음말 계가 개선되는 측면보다는 남북관계가 안정된 가 운데 관광사업이 진행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남 남북관계는 기나긴 진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 북관계의 상황과 관광사업은 직접적 상관관계를 다.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은 햇볕정책을 근간으 가지고 있다. 로 접촉과 교류를 통한 북한의 점진적 변화 유도 그런데 현 시점의 남북관계는 북핵문제와 연동 전략을 구사해 왔다. 반면 북한은 한국의 점진적 38 39
기획특집➋-1 기획특집➋ 강의 문화적 가치와 이명박정부의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심원섭 대규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 1. 강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 는 도하선, 여객의 숙박과 물건을 보관하는 객주 집이 형성되었다. 또한 내륙 포구 주변에는 각종 관광개발 사업 강 살리기에 부합하는 강의 문화적 활용은 치 생활 민속 유적들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 수(治水)와 이수(利水)를 넘어 친수(親水)를 의 되며 서민의 채취가 묻어 있는 설화나 이야기 등 미한다. 즉, 강의 다양한 자연, 생태여건과 문화자 무형의 민속 문화유산도 귀중한 자산이다. 따라서 원을 활용한 강변경관, 강변의 친수 활동공간으 강은 인본적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1 강의 문화적 가치와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로서의 잠재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2 녹색 문화창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3대문화권 문화 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논의될 수 있다. 3 평화생명지대(Peace & Life Zone) 관광개발계획 화의 회복을 통한 물의 역사로의 새로운 가치 발 첫째, 강은 인간과 자연의 소통 에너지를 보유 견과 미래지향적 지역문화 발전의 중심축이다. 4 백두대간 생태관광자원 개발 사업 하고 있다. 강은 인류 문명의 시원이자 생명의 귀 강은 문화경제 활동 공간으로, 강 문화 콘텐츠를 5 새만금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현황과 과제 결점으로 인간 정신을 회복시키는 힘과 인간과 활용한 지역 경제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강은 미 자연의 소통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강은 자연 래 물의 역사를 통한 가치창조의 시대에 주요한 적, 역사적, 문화적, 공간적 특성을 공유하는 지역 모멘텀으로 다양한 문화, 역사와 사람들의 생명 간 연계공간으로 본래의 모습을 회복시켜 과거와 의 귀결점인 동시에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서 현재, 자연과 문화,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성을 보유하고 있다. 공간적 토대가 된다. 40 셋째, 강은 미래문화 창조의 원동력이다. 강 문 마지막으로 강은 진화하는 생명의 출발점이다. 둘째, 강은 선사시대부터 고대, 근대, 현대에 이 강을 따라 지역의 과거와 현재가 중층적으로 연 르기까지 폭넓은 역사문화적 전통이 집적된 문화 결되며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진화하는 창조적 지 콘텐츠의 보고이다. 과거 강나루에는 강마을이 형 역경제의 원동력이다. 또한 강은 이문화간 소통 성되어 뱃사공이 거주하고,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 과 교류의 공간으로 새로운 독특한 문화를 창조 41
기획특집➋-1 하기도 하며, 문화와 사람간 교류의 매개체로서 이처럼 우리 강은 산업화와 현대의 급속한 변화 고유한 장소성을 지닌다. 속에서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강과 강 그렇다면, 우리 강의 잠재력은 어떠한가? 먼저 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는 이유이다. 고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성과 역사성을 들 수 있 다. 강은 선사시대부터 이어지는 문화의 중심지 로서의 폭넓은 역사적 층위를 보유하고 있다. 또 2. 강의 문화적 활용사례 한 강을 둘러싼 다채로운 예술문화와 생활문화가 남아있다. 강변에 위치한 누정대의 시서화 등은 풍류의 공간이자 전통예술이 꽃핀 곳이 다름 아 현재까지도 강을 터전으로 도시의 역사와 문화 가 성장 발전하고 있는 해외의 사례는 여러 곳 로렐라이 언덕 라이헨슈타인성 닌 우리의 강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지역별로 강의 특성을 반영 다른 한편으로는 강이 연출하는 우수한 자연경 관도 강이 보유한 잠재력이다. 여울, 소, 하중도, 곡류단절지 등 지형적 특성에 따른 자연경관과 철새도래지, 하천 습지 등 자연자원은 강의 생태 적 가치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강을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 마 을과 도시이다. 강을 주변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 을 지닌 도시와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낙동강의 선유줄불놀이, 남한강의 목계별신굿 등 강 문화 와 지역특성을 활용한 축제와 놀이문화가 남아 있다. 하여 관광상품화한 다뉴브강, 스토리를 활용하여 테마관광상품으로 연계한 라인강을 비롯하여, 강 을 중심으로 한 게이츠헤드의 문화재생, 보행자 의 도시인 샌안토니오, 독특한 문화경관을 보유 한 이강 등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뉴브강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강인 다뉴브강은 오스 트리아,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 10개국을 지나 며 역사경관, 문화경관, 습지 등 다양한 종류의 유 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이 분포해있다. 다뉴브강은 도시별로 강의 특성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면서 환경보존과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고무적 이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시는 제방을 시민들의 수 변 휴게공간 및 다뉴브 페스티벌 등의 개최장소 로 활용하고 있으며,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시는 도시경관 감상을 위해 유람선을 관광상품화하였 고, 다양한 생물종 서식지인 다뉴브 델타 지역은 지정된 루트 내에서 야영, 낚시, 하이킹 등 휴양활 동 및 생태관광이 이루어진다. 들려주는 스토리텔링 전략을 통하여 새로운 즐거 움을 주고 있다. 오랜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인 공 간에 풀어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연출이 필 요하고 그 무대가 바로 고성가도이다. 리버워크 개발을 통한 보행자의 도시, 미국 샌안토니오 텍사스 주의 샌안토니오는 미국에서 여덟 번째 로 큰 도시로, 도심을 구획 짓는 좁은 격자 패턴, 스페인 식민 시대의 유적들, 멕시코 문화의 흔적 들은 강하고 독립적인 도시의 개성을 만들어 내며 물리적으로는 넓지만, 분위기는 작은 도시 의 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독일 라인강의 고성가도 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보행자의 도시이다. 대서사시를 소재로 하여 라인강의 만하임에 샌안토니오 시의 리버워크에서 주목할 것은 강 서 네카강을 가로질러 뉘른베르크에 이르는 총 이 단지 자연환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320km의 고성가도는 붉은 색조를 띠는 고성들이 상업 문화공간과 연계되어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 곳곳에 위치하여 신비한 매력과 독특한 라인강의 계된다는 것과, 리버워크는 산책로와 곧바로 인 풍경을 형성한다. 이중 마인쯔와 코블렌쯔를 연 접하여 문화 상업공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결하는 유람선은 라인강 관광의 핵심이다 다. 리버워크의 중심에는 리버센터쇼핑몰이 있으 고성가도를 비롯한 독일의 관광가도는 기존의 며, 리버워크의 명물인 순환 유람선, 주변의 다양 단순히 유적을 보여주고 상품을 판매하는 행태에 한 레스토랑, 카페들이 상업시설과 함께 볼거리, 다뉴브강 자전거/산책로 다뉴브강 요트 서 벗어나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먹거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42 43
기획특집➋-1 리버워크를 순환하는 유람선 리버워크변의 카페 이강변 마을 풍경 하용( 下 龍 ) 라고 불리는 이곳은 빼어난 풍치로 예로부터 시 현되고 축적된 현장인 것이다. 역사와 문화는 우 인과 화가들의 글과 그림의 소재가 되어오던 곳 리 삶과 전통생활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이어 이다. 서 체계적 보호와 육성이 필요하다. 특히 우리 삶 이강의 관광상품 전략은 먼저, 자연경관의 보 속에서 형성, 발전되어 온 생활문화는 지역의 특 전이다. 하천주변 가시권내의 자연경관을 엄정 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지역주민의 생활, 보존 관리하고, 특히, 유람선 등 하천에서의 조망 생업 및 지역의 자연환경 등에 의해 형성된 역사 경관을 보존하기 위하여 하천변의 경관관리를 중 와 문화자원에 대한 관광적 가치에 눈을 돌려야 밀레니엄브리지(보행, 자전거통행만 가능) 발틱현대미술관(제분소 건물 개조) 요시한다. 또한 역사문화 유적의 면적을 보존하 하는 이유이다. 고, 강변 전통마을 전체의 문화경관을 보존하고 한강, 낙동강 등 역동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 있으며, 자연지형의 특징에 의미를 부여하여 이 던 옛 나루터와 선비들의 놀이문화와 풍류가 담 타인강을 중심으로 한 영국 게이츠헤드의 도시재생 프 로젝트 영국 북동부 타인(Tyne)강 남쪽에 위치한 탄광 촌이었던 게이츠헤드는 문화를 통해 도시재건에 성공한 사례이다. 1990년대부터 밀레니엄 브리 지, 옛 제분소를 개조해 만든 볼틱 현대미술관, 세이지 뮤직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은 문 화적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게이츠헤드의 성공은 도시에 르네상스를 불러 왔다. 볼틱 현대미술관은 개관 첫해 10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왔고, 현재 세이지 뮤직센터와 더 불어 매년 1200만파운드(약230억원)이상의 경제 효과를 낳고 있다. 게이츠헤드는 인근의 뉴캐슬 과 손을 잡고 2000년 뉴캐슬-게이츠헤드 창조 기구(NGI)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하여 두 지역을 아우르는 공연장 신설과 재건축,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의 계림( 桂 林 ) 이강의 문화경관 보존 광서장족자치구 북동부에 위치하고 이강에 면 한 계림시는 진귀한 형을 이루고 있는 많은 봉우 리들로 둘러싸여 있다. 계수나무가 많아 계림이 야기가 있는 관람 코스를 조성하는 등 스토리텔 링 전략을 통한 관광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3. 강의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 전략 강이 지닌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과 창조적 활용 역사적 관점에서 강은 고대부터 이어져온 전통 의 축적로이다. 강은 단순히 물의 흐름을 위한 통 로가 아니라 인류가 살아온 삶의 흔적, 문화가 표 겨있는 누정대, 강변에 융성하였던 옛 사찰, 장터, 별신굿, 오광대놀이 등 서민들의 축제문화는 대 표적인 관광아이템이 된다. 그러나 단순한 옛 것 의 복원에 멈춰서는 안된다. 독일의 고성가도와 같이 고성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되 며, 누정대에서는 야외공연과 시서화 전시 등 다 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또 한, 점적인 자원의 복원보다는 스토리텔링으로 연계가 가능한 자원의 통합적 복원과 상품화를 사업 초기부터 구상하여야 한다. 유럽의 경우 강 문화가 현재까지 이어져 올 수 44 45
기획특집➋-1 있었던 것은 시의적절하게 변형하고, 현대에 맞 의 조창을 활용한 문화발전소에서는 지역의 예술 녹색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에코관 발을 바라보는 극한적 혐오주의를 강의 친환경적 게 활용하는 전략도 큰 몫을 차지한다. 중세의 문 가들과 함께 포구문화 체험이 가능한 문화의 강 광빌리지 등이 해당된다. 더불어 관광지 안에서 관광상품화를 통해서 미래지향적 발전모델을 제 화재급 고성을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활용하 이 되어야 한다. 의 물, 전기, 냉난방, 쓰레기 등을 재활용하고 절 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도 있다. 고, 고성의 문화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 약하는 시범모델로 미래형 관광지의 청사진을 보 는 것이 그 예이다. 미래형 녹색문화관광상품 개발 여줄 수 있다. 특화 문화콘텐츠 관광상품 개발 다른 한편으로 강변의 삶의 공간, 즉 우리의 일 강의 보전과 활용이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강에 직접적으로 도입 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 강 문화콘텐츠는 강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 상생활과 관련된 문화경관의 보존과 활용도 필요 는 경제성의 논리를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단기적, 으로는 태양보트, 태양열 크루즈 등이 해당된다. 내는 재료가 된다. 문제는 어떤 그릇에 담아낼 것 하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뿐만 아니라 일 일시적인 경제효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역경 독일의 보덴제 호수에서 운영되고 있는 태양보트 인가이다. 즉, 강을 대표하는 킬러콘텐츠의 개발 상 생활경관의 보호와 활용방법을 개발하고, 이 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창조적 경제기반을 마련 헬리오 는 환경적 피해 없이 강을 즐길 수 있는 과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통한 다각적 를 외국인과 도시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외부인은 해야 한다. 관광에 있어서 창조적이라 함은 그 과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인 활용방안 모색으로 강의 문화가 대내외적으로 당해 지역의 문화 체험을 공유하고, 지역민은 지 정이 창의적일 뿐 만 아니라 결과물로서 나타나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관광과 환경, 문화의 공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는 관광상품이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며, 이것이 존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감형 문화, 체육, 관광시 먼저 강의 놀이문화를 활용한 축제상품의 개 강은 문화를 통하여 과거, 현재, 미래가 만나는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부문의 생산력과 설 및 저탄소 스포츠 활동, 환경친화적 수공간 조 발이다. 낙동강의 선유( 船 遊 ) 줄불놀이는 음력 7 곳이다. 우리는 미래의 강에서 현대적으로 재해 상호연관성을 동시에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성 등 저탄소 녹색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접 월 보름에 부용대, 화천, 만송정 등 낙동강의 자연 석된 나루터의 놀이문화를 체험하고, 복원된 뱃 수 있다. 따라서 미래지향적이고 거시적 안목에 근을 통하여 강을 중심으로 환경과 지역의 선순 경관을 이용한 하회마을만의 독창적인 놀이문화 길을 통하여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도시와 도 서 접근해야 한다. 환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 로, 선비들의 선상시회의 풍류를 즐기는 역동적인 시,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을 최근 논의되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상 관광상품화는 자칫 잘못 접근하면 강의 환경 불꽃놀이이다. 선유는 450여년의 전통으로 근대 것이다. 남한강의 수운로, 영산강의 주운로, 낙동 품으로는 친환경 특화관광지 개발과 태양열 크루 을 파괴할 수 도 있지만 친환경적 가이드라인 속 화 과정에서 사라졌다가 최근에 안동국제탈춤페 강의 삼강포구, 금강의 고마나루가 물길로 연결 즈 등 친환경 관광교통수단의 도입을 들 수 있다. 에서 지속가능하게 활용하면 우리가 그 동안 등 스티벌의 일환으로 재현되고 있으나 그 활용 정 된 관광상품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나루에는 친환경 관광지는 관광지에서의 효율적 에너지 관 한시 해왔던 강의 생태성을 체계적으로 살리는데 도가 미흡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선유줄불놀이 사람들이 모이고, 관광정보를 나누며, 나루 주변 리 모델을 제시하여, 관광객들로 하여금 저탄소 기여할 수 있는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관광개 와 같은 독특한 강 문화는 낙동강의 킬러콘텐츠 다뉴브강 생태관광정보센터 독일 보덴제 태양보트 헬리오(Helio) 중국의 인상유삼저 안동 하회마을 선유줄불놀이 46 47
기획특집➋-1 리버사이드 파크와 같이 강변에 지역주민을 위한 을 기반으로 한다. 강은 어머니의 자애와 인간정 공동의 체육시설을 조성하여 지역주민과 관광객 신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스럽게 들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한통속이 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21세기 하천 개발의 패러다임이 지향해야 할 미래형 하천은 문화하천이다. 강 정비사업에 있 4. 강의 문화적 활용은 미래를 위한 준비 어서 문화가 흐르는 강 살리기 사업의 가치와 의의가 바로 이것이다. 따라서 친환경적 상상력 스웨덴 달할라 채석장 활용 야외공연장 오스트리아 보덴호 야외공연장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강은 단순한 수변 공간 의 정비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부여함 을 기초로 강의 자연지형적 특성을 살리고, 문화 적 상상력을 더하여 강을 지역의 예술, 문화, 여 로 육성하여 강의 진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수변 의 공연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활성화해야 한다. 예를 들면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인상시리즈는 관광상품으로서 수상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 표적인 사례이다. 모두 3편으로 기획된 인상시리 즈는 중국의 강과 역사를 배경으로 제작한 초대 형 공연물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오페 라 무대를 실내에서 자연 속으로 끌어내어 강과 산을 실제 무대로 제작한 실경산수( 實 景 山 水 ) 뮤 지컬이다. 인상시리즈의 성공에는 장예모를 비롯 한 왕조가, 판웨이 등 전문 공연기획가의 참여와 기획도 큰 몫을 차지했으나, 지역주민을 활용한 고용창출의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문화콘텐츠의 융합전략은 과감한 발상 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 같은 창의성은 새로운 예 술을 낳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지역주민 에게는 창조적 부를 창출하는 원천인 것이다. 강 문화콘텐츠의 발굴과 육성, 활용에 있어서 외부 의 전문인력뿐 아니라 지역의 인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광을 통한 고용 증대효과 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민의 여가문화 프로그램 개발과 미래 관광가치 창출 강변의 여가공간을 활용한 여가문화 프로그램 을 강화해야 한다. 지역의 여가문화기반이 취약 한 우리나라에서 강 유역의 여가, 문화시설은 열 악한 실정이므로, 이에 대한 점진적인 확충이 필 요하다. 그러나 반드시 새로운 시설의 조성에 의 존할 필요는 없다. 취수장, 수력발전소 등 강변의 폐시설과 마을의 공가, 폐교 등 유휴시설을 문화 예술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지역주민을 위한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공간의 활용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여가문 화공간도 창출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강은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 체감공간이지 여가문화공간으 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역사박물관, 전시관, 갤러리, 공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문화공 간이 만들어져서 강이 지역주민의 문화창조 공간 으로 거듭나야 한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레포츠 관광상품도 개발 해야 한다. 수변 공간은 지역주민의 생활 영역으 로 레저스포츠를 위한 적소이다. 영국 헌팅턴의 으로써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 운 접근이 필요하다. 21세기 관광경쟁력은 양적 인 산업생산이 아니라 질적인 문화가치에 기반하 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강은 여가, 관광체험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유력한 잠재적 관광 인프라이다.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이 도시에 있는 수변공간 을 문화적으로 재생하여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문화관광적 시각에서 강과 강문화에 대한 재발견을 통하여 도시문화 활성화, 생태공간 회 복, 지역산업의 활성화, 시민의 여가공간 제공, 매 력있는 관광인프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적 지원 이 필요하다. 강은 공동의 자산이라는 지역간 인식의 공유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강은 늘 변화하는 역동성 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이자, 인 간의 생활, 문화의 장이고, 인류의 문명을 잉태하 고 키워온 중요한 삶의 공간으로서 강의 가치가 있다. 또한 강은 생명의 시원이자 문화의 자궁으로서 인류문명의 역사는 모두 강을 끼고 자리잡고 있 으며 우리 한민족이 생명의 터전을 잡은 것도 강 가공간으로 조성하여야 한다. 미래지향적인 강의 활용은 단순한 수변 공간의 정비가 아니라 새로 운 문화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강의 전통과 역 사를 회복하고, 문화적 역량을 통한 강 살리기 사 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강을 중심으로 한 문화는 작은 실개천에서 시 작된다. 강의 본류가 수많은 지천을 따라 자연스 럽게, 실핏줄처럼 지역 곳곳에 스며들 듯 강 문화 의 실핏줄이 도시와 도시,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 람 사이에 퍼져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것 이다. 현재와 같이 사람, 지역과 단절된 강을 문화 적 활용을 통해서 국민과 세계와 소통시키는 것 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 강이 가진 물의 정신이 문 화와 관광을 통해 사람과 지역에 스며들도록 해 야 한다. 강을 통해서 강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 나고 맺어지도록 해야 한다. 강을 문화적으로 되 살리고, 다양한 문화의 색을 입히면 국토내륙의 녹색 문화관광축이 완성되고 내륙의 문화적, 경 제적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48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