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 성장이 커진다 삼익악기(002450) 증권부 김보선 기자 / 02-2128- 2689/ kbs7262@etomato.com 피아노, 기타, 현악기 등 국내 최대 종합악기회사 中 성장 기대..2013 예상 PER 16 배 인도네시아 해외 생산법인 원가율 절감 주력 스타인웨이 지분 매각, 해외사 M&A 검토 지속 1988 년 거래소 상장, 경쟁사 지분 확보로 기업규모 확장 삼익악기는 국내 최대의 종합악기회사로 피아노, 기타, 현악기, 일반악기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58 년 9 월 1 일 설립됐으며 1988 년 9 월 30 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국내 공장과 토지를 매각하고 경쟁 악기업체들과의 잇따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면서 기업규모를 확장했다. 한국 본사에서는 고가의 피아노 제조 및 판매와 수입상품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피아노 렌탈, 부동산 임대를 겸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익악기의 주요주주 중 특수관계인은 최대주주인 김종섭 회장(20.5%)을 비롯해 김 회장의 아들 김민수(2.8%)사장, 이형국 대표(0.1%) 등 3 명이다. 스페코도 16.6%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다. 특수관계인 등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40.1%이며, 이밖에 개인 소액주주와 외국인(52.7%), 자사주(7.0%) 등이다. 1
[그림 1 주주구성] <자료: 삼익악기, 뉴스토마토(단위=%)> 삼익악기는 생산거점기지인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을 본사에서 상품으로 매입하여 제 3 국으로 수출하는 중계무역 매출비중이 높으며, 미국판매법인(Samick Music Corp.), 중국상해판매법인(Seiler Samick Musical Instrument), 독일판매법인(Seiler Pianofortefabrik GmbH) 등의 영업망을 통해 미국, 중국, 유럽 등에 대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매출 구성 피아노 49%, 일반악기 40%, 기타 7%, 디지털피아 노 4% 등 사업부문을 보면 피아노사업부는 일반가정용인 업라이트피아노, 전문연주용인 그랜드피아노, 어쿠스틱피아노 대체인 디지털피아노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기타 사업부는 어쿠스틱기타, 클랙식기타, 전기기타를 생산 판매하고, 일반 악기 사업부는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 외 관악기, 교재용 악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피아노와 기타이며, 지난해 말 기준 삼익악기의 사업 부문별 매출 구성비율은 피아노 49%, 일반악기 40%, 기타 7%, 디지털피아노 4%다. 피아노 부문의 매출액은 업라이트 398 억 9900 만원, 그랜드 피아노 121 억 1380 만원, 디지털 피아노 42 억 900 만원이고, 기타 부문은 일반 241 억 2700 만원, 전기 130 억 2400 만원을 기록했다. 2
[표 1 삼익악기 매출현황] 현악기 시장, 고급목재 100%수입..중국 및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으 로 원재료 확보 <자료: 삼익악기, 뉴스토마토 (2013 년 말 기준)> 삼익악기는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원재료 확보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해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다. 피아노, 기타 등 현악기는 주재료가 고급목재로서 100%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목재료의 대체기술과 소재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소재부품 등의 고급화를 위한 관련산업(섬유, 합성수지, 도료, 금속재료)과의 연계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3
[표 2 실적 추이 및 전망] <자료: 삼익악기, 뉴스토마토 (단위=억원)> 지난해 매출액 1.8% 증가한 1584 억..스 타인웨이 지분 매각에 순이익 175 억.. 급증 지난해 삼익악기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584 억 4000 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7%, 503.0% 증가해 175 억 1000 만원, 461 억 2000 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9 월 스타인웨이 (Steinway Musical instrument, INC)의 지분 매각으로 당기순이익이 500% 넘게 급증했다. 1 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03% 줄어든 396 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5% 증가해 51 억원, 당기순이익은 96.1% 증가해 53 억원을 달성했다. 실적은 중국 향 매출 호조에도 국내 내수 경기가 부진한 데 따른 여파를 받고 있다. 다만 삼익악기의 영업이익률은 매년 7%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혁신에 따른 품질 향상과 제품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1 분기에 중국향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해 돋보이는 결과를 거뒀다. 4
[그림 2 내수 및 수출 구성] <자료: 삼익악기, 뉴스토마토 (단위=%)> 해외 매출 과반 이상..중국 시장 확대에 주력 중국 포함 아시아 지역 매출 증대 추세..올해 중국 수입 피아노 업체 1 위 달성 목표 지난해 말 현재 삼익악기의 내수 및 수출 비중은 각각 25%와 75%로 수출이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중국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매출 비중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피아노 판매대수는 약 45 만대로 추정되며, 삼익악기의 시장점유율은 6.2%를 차지하고 있다. 75%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해외영업 부문은 시장별로 미국 46%, 미국 외 54% 비중으로 과거 대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증대 추세에 있다. 삼익악기는 한국, 인도네시아의 차별화된 생산기지를 활용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벡스타인, 스타인웨이 투자 경험과 자일러 인수를 통한 영업기술의 발전으로 일본업체와 본격적으로 중고가 피아노 시장에서의 경쟁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는 품질향상과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중국, 미국 등지에서 중고가 시장에서의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익악기는 올해 중국 수입 피아노 업체 중 1 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타부문의 경우 전세계 1,2 위 브랜드와의 거래 확대로 성장이 기대된다. [표 3 미국, 아시아, 유럽 수출비중 및 수출실적] <자료: 삼익악기, 뉴스토마토> 5
삼익악기의 투자 메리트는 크게 세 가지다. 국내시장 브랜드 입지 강화 첫째, 국내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 강화다. 국내 피아노시장은 삼익이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영창(30%), 기타(야마하, 가와이 등) 업체가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산 제품의 가격 인하로 가격경쟁력이 저하되고 있지만, 품질개선과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디지털 피아노시장은 다이나톤, 커즈와일, 야마하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데, 주요 생산공정의 인도네시아 이전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기타를 포함한 일반악기 시장에서는 확실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거래선을 확보해 고수익이 가능한 사업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849 년에 설립한 160 년 전통의 독일 자일러를 인수한 후 전문 연주자형 피아노 시장에 진입해 아시아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중국, 1 가구 1 자녀 정책 수요 수혜 기대 중국 피아노 보급률 5% 미만 삼익악기, 중국 내 자일러, 삼익, 크나베, 프램버그 등 4 개 브랜드 상위 10 위권 둘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다. 중국시장의 경우(특히 피아노) 1 가구 1 자녀 정책에 따라 소득과 교육수준이 향상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피아노시장은 1990 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급성장해 현재 연간 30 만대(세계판매량 55%) 규모로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현재 중국의 피아노 보급률은 5% 미만으로 선진국 기준인 30%와는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삼익악기로서도 앞으로의 기대감이 더욱 큰 시장이다. 삼익악기는 중국 피아노 시장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중고가 시장의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장기적으로는 Q(판매대수)와 P(판매가격)의 동반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익악기는 2008 년 자일러 인수로 고가시장에 진출했고, 크나베, 프램버그를 런칭하며 중고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피아노 인기브랜드 조사에서 자일러, 삼익, 크나베, 프램버그 등 4 개 브랜드가 상위 10 위권에 들었다. 6
이에 따라 오는 2016 년에는 중국에서 피아노 부문 매출액 3 억 3600 만 렌민비(RMB)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삼익인도네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중고가 상품의 공급 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림 3 중국 가정 피아노보급율 추이] <자료: 삼익악기, 뉴스토마토> 셋째, 수출 확대와 해외 법인 활성화다. 삼익악기는 인도네시아에 생산법인, 중국과 미국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선진국들의 보호무역 장벽 강화, 원목 수출국들의 자원보호주의 및 국내 인건비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재 수급 및 인건비 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에 현지공장(생산법인)을 1990 년 설립했는데, 이 공장에서는 나왕, 미송, 합판 등의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 중국 하얼빈시에도 현지공장(목재공장)을 1989 년 6 월 설립해 악기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중국과 미국에 설립한 판매 법인은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7
[표 4 해외 시장 매출 추이 ] <자료: 삼익악기, 뉴스토마토(단위=천원)> 2014 년 가이던스 매출액 1780 억, 영업이익 210 억원, 순이익 180 억원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1780 억원을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210 억원, 당기순이익은 60% 줄어든 180 억원을 예상한다. 전년대비 순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지난해에 자회사(스타인웨이) 지분 매각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매출액과 함께 자일러 브랜드를 필두로 한 해외 매출 성장에 따라 10%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학교 영업과 특판 영업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중국향 매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삼익악기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중국향 중계무역 매출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인 PT.SAMICK 의 피아노 생산설비를 증설하여,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리스크 요인은 내수 시장 침체와 글로벌 경제 회복 불확실성 등이 꼽힌다. 스타인웨이 지분 매각, 글로벌 제조사 도약 의지 여전..추가 M&A 추진 올해도 국내 경기침체로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회사에서는 매출채권 회수결제를 현금수금 방식전환 함에 따라 국내 매출은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현금흐름 개선과 부실채권 방지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으며, 향후 학교영업과 특판영업의 비중을 더욱 강화할 예정인만큼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해외 업체와의 지속적인 시너지로 현재의 중가대 제품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가품 시장 진입과 기술 제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에도 단기적으로 빨간불이 켜진 점도 우려된다. 8
삼익악기는 지난해 9 월 보유 중인 스타인웨이의 주식 376 만 8554 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스타인웨이사가 삼익악기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제 3 자 인수 제안을 받아들여 스타인웨이에 대한 공개매수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다만 삼익악기는 투자가치가 높은 해외 악기업체나 동종업계 외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악기업체 등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M&A 방향에도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2014 예상실적 기준 PER 16 배 수준.. 증장기 성장성에 주목 삼익악기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1 배 수준이다. 삼익악기는 중국시장에서의 성장과 해외 브랜드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감안 할 때 긍정적인 투자전략 수립이 유효해 보인다. 주가는 교육, 연주, 취미 등을 목적으로 한 일반대중의 수요 확대와 경기상황에 따라 탄력성이 있는 만큼 중국을 중심으로 해서 실적이 장기적인 증가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그림 3 주가차트] <자료:이토마토> 9
삼익악기 (002450) 주식지표 (2014.06.05 기준) 현재가 (원) 3745 전일대비 (원) +10 최근 결산월 12 월 결산 거래량 (주) 4,430,977 거래대금 (백만) 1,673,965 액면가 (원) 500 시가총액 (억원) 2891 외국인지분 (%) 4.0 보통주식수 (천주) 77,197 삼익악기 투자지표 12 월 결산 2011 2012 2013 2014(E) 주당순이익(EPS, 원) 30 108 654 233 주당순자산(BPS, 원) 2045 2038 2770 주가순자산비율(PBR, 배) 0.9 0.6 0.8 주가수익비율(PER, 배) 63.6 11.9 3.4 16.1 매출액 (억원) 1647 1555 1584 1780 영업이익 (억원) 89 121 175 210 (영업이익률) 5.4 7.8 11.0 12.0% 당기순이익 (억원) 18 76 461 180 (순이익률) 1.1 4.9 29.1 10.0% 자산(억원) 3,518 3,230 3448 (유동자산) 부채(억원) 2,072 1,790 1630 (유동부채) 자본 1,446 1,440 1817 부채비율 (%) 143 124 89 유동비율 (%) 자기자본이익률(ROE) 1.5 5.3 28.3 총자산이익률(ROA) 0.5 2.2 13.8 유보율 (%) 312 326 462 <자료:(주)이토마토, 삼익악기> 본 자료를 작성한 기자는 해당 회사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본 자료는 기관투자자 또는 제 3 자에게 제공된 사실 이 없습니다. 당사는 추천일 현재 해당회사와 관련하여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이 자료에 게재된 내용들은 자료작성자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 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되었음을 확인합니다. 본 조사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당사의 사전 동의 없이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에 수록 된 내용은 당사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로 얻어진 것이나,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본 자료는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