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JHJOBM!BSUJDMF Korean J Obstet Gynecol 2011;54:11-16 doi: 10.5468/KJOG.2011.54.1.11 pissn 2233-5188 eissn 2233-5196 CLINICAL CHARACTERISTICS OF PREGNANT WOMEN PLANNING FOR ADOPTION Tae-Hee Kim, MD, Hae-Hyeog Lee, MD, PhD, Soo-Ho Chung, MD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Soonchunhyang University Bucheon Hospital, Soonchunhyang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Bucheon, Korea Objective To determine the necessary management of pregnant women planning for adoption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problems, and social and obstetric factors. Methods Fifty-seven pregnant women who were anticipated to have a baby adopted were recruited from the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of a university hospital between February 2002 and April 2009. These differences among variables were determined using SPSS 12.OK. We calculated the correlations between the pregnant woman s age, height and weight, abortion, the newborn s weight, and social factors. Results The mean age was 24.6±7.3 years (range, 13 to 42 years). Women in their 20s comprised 57.9% of the participants. The cesarean section rate in unmarried mothers was statistically lower than married mothers. The repeat adoption rate was 17.5%.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implement a team approach with the social system and obstetricians to manage pregnant women planning to adopt similar to the prenatal care available for pregnant women planning to keep their newborns. Keywords: Adoption, Unmarried mother 현재 사회적 관심사와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저출산이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07년 합계 출산율이 1.26명으로 1995년 1.65명에서 2004년 1.08명까지 저하되었던 것이 다소 회복 되기는 했으나 현재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보여주고 있다. 출산율 저하 원인의 하나로 불법 낙태로 인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많은 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으나 다른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지 않은 현실이다. 2008년 한국여성정책 연구원 발표에 의하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정책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 지만, 이미 태어난 미혼모의 자녀나 결손 가정 자녀들의 양육현황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심이 적은 것이 사회적인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 대표적인 예가 우리나라가 사회적으로 부강하고 복지선진국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도에 중국, 러시아 그리고 과테말라에 이어 우리나라가 미국으로 입양을 많이 시키는, 즉 입양 수출 4위국이다. 이는 숫자적으로 볼 때, 1994년에 비해 약 1/10로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연간 2,000명 정도의 아동들이 아직도 미국으로 입양되고 있다[1]. 이는 출산정책뿐만 아니라 태어나서 키울 수 없는 형편에 놓이는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발표였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히 저출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 한 시도보다는 자녀를 정상적으로 양육하고 해외로 입양되는 현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Received: 2010. 4. 5. Revised: 2010. 8. 8. Accepted: 2010. 10. 12. Corresponding author: Hae-Hyeog Lee, MD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Soonchunhyang University Bucheon Hospital, 1174 Jung-1-dong, Wonmi-gu, Bucheon 420-767, Korea Tel: +82-32-621-5378 Fax: +82-2-6008-6874 E-mail: hhl22@schmc.ac.kr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Copyright c 2011. Kore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WWW.KJOG.ORG 11
KJOG Vol. 54, No. 1, 2011 본 연구는 임신 후에 입양을 시킬 수 있는 환경이 되는 병원을 찾아 전원된 산모를 중심으로 산부인과 영역에서 관리되어야 할 입양의 문 제점과 현상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19 년생, 만 세, 임신 전 체중: kg, 키 cm 연구대상 및 방법 2002년 2월부터 2009년 4월까지의 일개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분만한 산모들 중 부양 방법으로 입양을 선택한 산모 57명을 대상으 로 하였고, 담당 주치의와 산모가 1:1로 작성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Fig. 1). 나이에 따른 구분, 결혼 상태에 따른 분류를 하였으며, 각 항 목을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P <0.05일 때 통계 학적으로 유의하다고 판정하였다. 전에 임신한 적( 회), 출산한 적( 회), 전에 입양한 적( 회) 직업선택: 학생, 주부, 직장인, 직업 없음, 기타( ) 학력: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졸업 결혼 상태: 결혼, 미혼, 미망인, 재혼 산전 진찰을 받은 횟수 및 산전 진찰을 받은 병원명( 회, 산부인과) 거주 형태: 혼자 살고 있음( ), 부모님과 살고 있음( ), 동료 혹은 친구와 살고 있음( ) 기타( ) 입양을 하게 된 이유는? 결혼을 하지 않아서( ), 이혼을 하여서( ), 별거 때문에( ) 아이를 키울 환경이 되지 않아(금전적인 이유) ( ) 기타( ) 임신 전이나 후에 술이나 담배를 피웠나요? (그렇다, 아니다) 술, 담배를 하였다면 양은? (하루 갑, 한 달 동안 소주 병) 임신 중에 자주 복용하였던 약이 있나요? (그렇다, 아니다) 있다면 종류는? 감기약( ), 소염 진통제( ), 소화제( ), 기타( ) 성실히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설문지 내용은 절대 외부에 본인임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안심하시고 답해 주십시오. 결 과 1. 연령 분포 및 결혼 상태 연구대상 57명의 연령 분포는 13-42세였으며, 평균 연령은 24.6±7.3세였고, 10대 12명, 20대 33명, 30대 9명, 40대는 3명이 었다. 미혼인 경우가 45명(78.9%)이었으며, 결혼하여 남편과 사는 경 우는 8명(14.0%), 이혼하거나 별거의 경우가 4명(7.0%)이었다. 미혼 모 45명 중 10대 미혼모는 12명이었으며, 20대 미혼모는 29명, 그리 고 30대 미혼모는 4명이었다(Table 1). 2. 분만방법 제왕절개 수술률은 57건의 분만 중에서 10건(17.5%)이었으며, 나이 군별로는 10대 16.6%, 20대 12.1%, 30대 33.3%, 그리고 40대는 33.3%였다. 연령에 따른 제왕절개 수술률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를 보이지 않았다(Table 1). 결혼 상태에 따른 제왕절개 수술률은 이혼한 경우에 유의하게 높았다. 제왕절개수술의 적응증으로는 제왕 절개 과거력으로 반복제왕절개수술이 3건이었으며, 태아 가사, 이상 태위와 본인이 원한 제왕절개수술이 각각 2건을 보였으며, 진행장애 로 1건의 제왕절개수술을 시행하였다. Fig. 1. A questionnaire for mothers adopted a baby. Table 1. Delivery mode of age groups and married status NSVD, PSVD Delivery mode C/SEC P-value Age groups 10-19 10 (17.5) 2 (3.5) 12 (21.1) 0.480 20-29 29 (50.9) 4 (7.0) 33 (57.9) 30-39 6 (10.5) 3 (5.3) 9 (15.8) 40-49 2 (3.5) 1 (1.8) 3 (5.3) Married state Unmarried 39 (68.4) 6 (10.5) 45 (78.9) 0.029 Married 7 (12.3) 1 (1.8) 8 (14.0) Divorced 1 (1.8) 3 (5.3) 4 (7.0)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NSVD, normal spontaneous vaginal delivery; PSVD, preterm spontaneous vaginal delivery; C/SEC, cesarean section. 12 WWW.KJOG.ORG
Tae-Hee Kim, et al. Clinical characteristics of pregnant women planning for adoption Table 2. Obstetrical history of mothers adopted a baby Abortion Living baby * 0 1 2 3 5 0 1 2 3 4 5 Age 10 19 9 (15.8) 3 (5.3) 0 0 0 12 (21.1) 11 (0.2) 1 0 0 0 0 12 (21.1) 20 29 17 (29.8) 12 (21.1) 3 (5.3) 1 (1.8) 0 33 (57.9) 21 (36.8) 8 (14.0) 3 (5.3) 1 (1.8) 0 0 33 (57.9) 30 39 3 (5.3) 1 (1.8) 1 (1.8) 2 (3.5) 2 (3.5) 9 (15.8) 1 (1.8) 3 (5.3) 1 (1.8) 2 (3.5) 1 (1.8) 1 (1.8) 9 (15.8) 40 49 1 (1.8) 2 (3.5) 0 0 0 3 (5.3) 0 0 0 2 (3.5) 1 (1.8) 0 3 (5.3) 30 (52.6) 18 (31.6) 4 (7.0) 3 (5.3) 2 (3.5) 57 33 (59.6) 12 (19.3) 4 (7.0) 5 (8.8) 2 (3.5) 1 (1.8) 57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P=0.028, * P<0.001. 3. 신생아 출생 시 체중 및 성별 신생아 평균 체중은 2,763±636 g이었으며, 남아가 28명, 여아가 25명이었다. 연령별 분류로 10대 산모의 신생아 체중은 평균 2,386 g 이었고, 20대 2,882 g, 30대 2,584 g, 그리고 40대는 3,323 g이 었다. 산모 연령과 신생아 출생 시 체중 및 성별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135). 출산 당시의 임신 주수는 37.8±2.6주였으 며, 출생한 신생아에서 심장 기형으로 1명이 치료 및 수술을 시행 받았 고, 1명이 선천성 매독으로 치료를 받았다. No. With parents Alone 4. 산전 진찰 첫 방문 시 산모들의 임신 주수는 37.7±2.7주였고, 전원되기 전 산전 진찰 횟수는 평균 2.2회였으며, 총 57명의 산모 중 30명(52.6%) 이 산전 진찰을 받지 않았다. 10대에서는 12명 중 6명(50%)이 산전 진찰을 받지 않았으며, 20대는 31명 중 18명(58.0%)이 산전 진찰을 받지 않았다. 나이와 결혼여부에 따른 산전 진찰 횟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P=0.307). 5. 출산력 및 유산 경험 분만력은 평균 0.8회였으며, 유산 경험은 평균 0.7회였다. 10대 12 명 중 11명(91.6%)이 초산모이고 3명에서 한 번 이상의 유산 경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20대 63.6%가 초산모였고, 유산 횟수는 평균 0.6회 였다. 30대는 88.9%가 경산모이고 유산은 평균 2.1회, 40대에서 유 산은 평균 0.6회였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출산력이 증가하는 것으 로 보였으며(P <0.001), 30대에서 유산의 빈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28) (Table 2). Age group (yr) Fig. 2. Type of residence of mothers adopted a baby (P=0.025). 기약이 62.9%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제가 23.5%, 그 외에 두통, 관절 염, 위염, 구토증상, 변비 및 눈병으로 약을 복용하였다. 임신 중 62% 에서 음주, 흡연 및 약물복용을 하였다. 7. 과거의 입양 횟수 전체 57명의 입양 산모 가운데, 10명(17.5%)이 과거 분만 직후 입 양을 하였다. 8. 입양 이유 입양을 시행한 이유는 44명(77.2%)에서 미혼이기 때문에 입양을 선택하였으며, 그 외 이혼과 별거, 정신과적인 문제로 입양을 하였다. 6. 음주, 흡연 및 약물복용 임신 중에도 53.1%가 월 2회 이상의 음주를 하였으며, 연령에 따른 음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흡연율은 48.3%였으 며 흡연자 모두 임신이 된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였다. 연령에 따른 흡 연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연령에 따른 약물복 용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복용 약물의 종류는 감 9. 가정환경과 거주형태 및 직업 직업이 없는 경우와 가정주부가 30명(52.6%)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은 12명(21.1%)이었다. 산모가 결손가정(고아, 편부, 편모, 이혼) 인 경우는 21.9%였으며, 거주형태로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31명 (54.4%)이었고, 20대에서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통계적으 로 유의하게 높았다(P=0.025) (Fig. 2). WWW.KJOG.ORG 13
KJOG Vol. 54, No. 1, 2011 Table 3. Level of education with mothers adopted a baby Age group Graduated Elementary school Middle school High school University 10-19 3 (6.7) 7 (15.6) 0-10 (22.2) 20-29 1 (2.2) 3 (6.7) 22 (48.9) 1 (2.2) 27 (60) 30-39 0 1 (2.2) 5 (11.1) 0 6 (13.3) 40-49 0 0 2 (4.4) 0 2 (4.4) 4 (8.9) 11 (24.4) 29 (64.4) 1 (2.2) 45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P<0.001. 10. 학력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10대에는 10명 중 모두 고등학교 졸 업이 없었으며, 20대에는 응답자 27명 중 23명(85.1%), 30대 응답자 6명 중 5명(83.3%)이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하 게 학력이 증가하였다(P <0.001) (Table 3). 11. 입양 기관 대한사회복지회, 동방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등 모두 3기관으로 입양 의뢰되었다. 고 찰 입양이란 친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수 없거나 양육할 의지가 없는 경우 아동에게 영구적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부모 자녀 관계가 출산이 아닌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적 법적 과정이다. 입양이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경우가 미혼모인 것이 밝혀져 있음에도[2] 미혼 모의 정확한 수 조차도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미혼모 시설이 다른 복 지 시설에 비해서 현저히 증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의 경우 미혼모라는 말의 부정적인 의미를 줄이기 위해 편모(single parent)로 사용되고 있고, 스칸디나비아에서는 이혼녀와 미망인을 포 함하여 독신녀(single partner), 무의탁 모(unsupported mother)라고 부르고 있다[3]. 이처럼 사회적 명칭 하나도 국내와 다르다. 일간 신문 에 발표된 2005년 8월 기사에 의하면, 홀트아동복지회에 상담을 의 뢰하는 10대 미혼모는 1996년 63.8%에서 2004년 43.9%로 감소하 지만, 20대 미혼모는 33.7%에서 52.1%로 증가한다고 하였다. 미혼 모가 단지 10대의 문제가 아니라 20대, 30대로의 연령층 변화가 이 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도 20대 입양을 한 산모 33명 중 미혼모 는 29명인 것을 볼 때 성교육의 부족과 성 개방으로 발생되는 10대 미혼모에서 20대 미혼모로 변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현재 산부인과 영역에서 보고된 미혼모에 대한 연구는 단지 3편에 불과하고, 미혼모의 임상적인 특징만을 관찰 하였다[4-6]. 하지만 산 부인과에서는 미혼모에 대한 임상 양상만을 보는 것이 아닌 태어난 아기의 입양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하여 산전부터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혼모에 대한 1975년과 2002년에 발 표된 연구에는 10대 미혼모가 50%를 차지하였으나, 2005년에 발표 된 연구에서는 20대가 61.9%로 본 연구와 같이 20대 미혼모가 증가 되었다[4-6]. 연령대별로 10대가 37.1%, 20대가 38.8%인 것으로 보 고된 2005년 연구에서 10대와 20대 미혼모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성문화가 개방되면서 성교육과 관리의 부족으로 10대의 임신부가 증 가되는 현상을 보이던 것과 조금 다르게 본 연구에서는 10대보다 20 대가 부양 방법으로 입양을 선택하였다. 교육 정도는 10대의 나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는 연령대에 있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는 고등학교나 중학 교 재학 시 임신을 하면 학교를 지속적으로 다닐 수 있는 제도적 뒷받 침이 없어 대부분의 미성년 임신의 경우 학교 당국으로부터 자퇴를 권유 받고 교육의 비제도권으로 나가서 검정고시 혹은 교육을 더 이 상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20대의 산모들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 53%로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입양을 선택한 것으로 보 인다. 입양을 시키는 이유로는 44명(77.2%)에서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 로 입양을 선택하였다. 이는 사회적인 정서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 으로 보여지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독신자 입양이 허용되고는 있 지만 외국에서는 익명의 정자 제공자를 통한 편모가 되는 경우를 비 혼모(single mothers by choice; choice mothers)라는 개념으로 받 아들여지고 있다[7].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경우에도 입양을 선택하지 않고, 스스로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동안 국내의 다른 연구에서는 미혼모만을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하지만 본 저자들은 결혼의 유무와 관련 없이 부양방법으로 입양을 선택한 산모들의 특징을 중심으로 사회, 경제적으로 발전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입양이 지속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미혼모를 중심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제왕절 개수술률이 증가되었으나 본 연구에서는 나이 보다는 결혼 여부에 따 라 미혼인 경우 제왕절개수술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본 연구에서는 모수가 적어 결론을 내리기 힘들다. 앞으로 결혼 여부가 분만 형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14 WWW.KJOG.ORG
Tae-Hee Kim, et al. Clinical characteristics of pregnant women planning for adoption 입양 산모 57명 중 10명(17.5%)에서 과거 분만 시에도 입양을 하 였던 경험이 있었는데, 입양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산모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와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산부인과 의사들의 이들 산모에 대한 철저한 피임 교육이 필요하다. 동아시아 지역의 원 치 않는 임신을 한 경우에 피임을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지 역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피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8]. 본 연구에서 평균 산전 진찰을 받은 횟수는 2.2회인데, 산전 진찰을 한번도 시행 받지 않은 산모도 총 57명 중 무려 30명이나 되었다. 또 한 이러한 산모들은 임신 중에도 지속적으로 음주와 흡연을 시행하였 으며, 이는 과거 다른 연구에서와 결과가 같았다. 시대가 변화하여도 미혼모나 입양을 계획하고 있는 임신부들의 산전 관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임신한 경우 처음부터 아기를 양육할 생각이 없고 사회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 때문에 산전 진찰을 거의 받고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산부인과 의사들은 여러 환경에 처 해 있는 임신부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산전 진찰은 거의 받고 있지 않지만, 분만은 95.1%가 병, 의원에서 시행되고 있었다[2,9]. 그러므로 입양과 관련된 산모를 관리하는 것이 단순히 입양 위탁기관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분만을 시행 하는 산부인과 병, 의원과 복지 기관 그리고, 국가가 연계해서 임신 부터 출산 때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안전한 분만을 할 수 있는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인 제도의 뒷받침과 산부인과 의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감사의 글 환자분들을 관리하고 자료를 돕는 데 도움을 주신 사회사업팀 강순영 팀장님과 문헌정보 검색을 도와 주신 의학도서관의 정은애 선생님께 감사의 글을 전합니다. References 1. Koo JH. A study on models for the child welfare services in local community. improvement [dissertation]. Cheongyang (KR): Korea International Culture Univ.; 2007. 2. Kim HJ, Son JA, Kim JY, Ahn DH. Changing social background pattern of children in adoption institutions (the 4th report). J Korean Pediatr Soc 1999;42:115-21. 3. Byon MS. A study on the unmarried mothers' social problems and their welfare improvement [dissertation]. Seoul (KR): Dankook Univ.; 2001. 4. Park KA, Kim SC, Ahn BJ, Ryoo HC. Childbirth teenage. Korean J Obstet Gynecol 1975;18:923-8. 5. Kang MS, Lee JY, Lee SH, Oh EH, Lee CW, Choi B, et al. The obstetrical and statistical aspects of the unmarried mother. Korean J Obstet Gynecol 2002;45:1347-53. 6. Joo SH, Jung Dw, Beak JY, Lee JY, Sohn IS, Kim SY, et al. A study on pregnancy and social welfare of unmarried mother. Korean J Obstet Gynecol 2005;48:1760-6. 7.Jadva V, Badger S, Morrissette M, Golombok S. 'Mom by choice, single by life's circumstance...' Findings from a large scale survey of the experiences of single mothers by choice. Hum Fertil (Camb) 2009;12:175-84. 8. Chhabra S, Palaparthy S, Mishra S. Social issues around advanced unwanted pregnancies in rural single women. J Obstet Gynaecol 2009;29:333-6. 9. Kim JY. Overseas adoption in Korea. Korean J Pediatr 2009;52: 410-6. WWW.KJOG.ORG 15
KJOG Vol. 54, No. 1, 2011 = 국문초록 = 입양을 계획하고 전원된 임산부의 임상양상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이해혁, 정수호 목적 입양을 계획하고 전원된 임신부의 일반적인 특성, 문제점을 중심으로 산부인과적인 영역에서 관리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2002년 2월부터 2009년 4월까지의 일개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분만한 산모들 중 부양 방법으로 입양을 선택한 산모 57명을 대상으로 산과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측면에 대해서 항목들을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연령 분포는 13-42세까지였으며, 평균 연령은 24.6±7.3세였고 20대 57.9%이었으며, 결혼 여부에 따라 미혼인 경우 제왕절개수술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과거에 입양을 선택한 산모가 반복적으로 입양을 시행하는 경우가 17.5%였다. 결론 입양과 관련된 산모를 관리하는 것이 단순히 입양 위탁기관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분만을 시행하는 산부인과 병, 의원과 복지 기관, 그리고 국가가 연계해서 임신부터 출산 때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안전한 분만을 할 수 있는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인 제도의 뒷받침과 산부인과 의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중심단어: 입양, 미혼모 16 WWW.KJO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