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kofic.or.kr 2007 07/08 멀티플렉스 시대, 지역 극장의 새로운 모색 02 멀티플렉스 시대, 지역 극장의 새로운 모색 10 2007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18 2006년 한국 영화산업 전국 통계 25 해외통신원 보고 - 영국의 새로운 영화 조세지원 제도 - 프랑스 극장의 현주소 - 중국 제10회 상해국제영화제 결산 32 KOPIC NEWS
Korean Film Observatory 07/08_2007 www.kofic.or.kr 멀티플렉스 시대, 지역 극장의 새로운 모색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 정 인 선(blurblur@kofic.or.kr) 최근 몇 년 사이 영화 배급방식의 변화와 멀티플렉스 극 장의 급증은 사회문화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가 장 두드러진 변화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대도시 상업지구에 널리 분산된 극장의 성행과 지방 중소도시 극장업의 확연한 쇠퇴이다. 한때는 거리의 활력이자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 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던 지역 극장들은 1990년대 후반 이 후 하나둘씩 생겨나는 멀티플렉스에 경쟁이 밀리면서 폐점 하거나 휴업, 업종 변경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편의시설을 개보수하거나 상영관을 늘려 재개관하는 경우도 많지만 여 전히 활로를 모색하기란 쉽지 않다. 지방의 극장산업이 급격히 쇠락하는 데에는 몇 가지 산 업적 지각변동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지역의 소규 모 극장들이 대폭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시기는 1990년대 초반으로, 이는 당시 영화 배급구조의 변화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1998년 멀티플렉스 극장이 등장하면서 지역 소 규모 극장의 쇠락은 가속화되지만 이미 1990년대 초반부터 그 흐름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1994년 프린트벌수 제 한이 폐지됨으로써 전역에 영화가 동시적으로 개봉되는 와 이드릴리즈 방식이 가능하게 되었고, 직배구조가 확산되면 서 철지난 영화를 싼값으로 구매해 개봉해 왔던 재개봉관, 재재개봉관은 사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비디오와 케이블TV 시장의 성장 또한 재개봉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 극장의 존립 을 위협하는 한 요소가 되었다. 멀티플렉스의 확산과 지역 극장의 쇠퇴는 영화관과 같은 문화적 편의시설의 지역적 양극화 구조를 심화시켜 서울과 광역시를 위주로 한 도심의 관객층을 대거 발굴해내는 데에 는 크게 기여한 반면, 70~80년대까지만 해도 중요한 관객 층을 형성해 온 30~40대 장년층을 영화로부터 멀어지게 하 였다. 소도시로 갈수록 젊은 층의 인구가 적고 40대 이상의 인구분포가 높다는 것을 생각할 때, 극장의 지역적 양극화는 영화관람 기회의 연령별 양극화를 함께 동반한다고 할 수 있 다. 실제로 지역별 1인당 관람횟수를 보면, 서울 및 대도시 와 중소도시 간의 편차가 크다. 지역 주민의 문화향수를 높이고, 향후 장기적인 관객 확 보를 위해서는 지역 극장이 지역민의 회합장소이자 지역의 커뮤니티를 높이는 공간으로서 기능해야 한다. 멀티플렉스 의 공세 속에서 지역의 소규모 극장이 나름의 특색을 갖추고 활성화되는 길을 모색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본 글에서는 최근에 나름의 활로를 찾아가는 지역 극장의 사례를 찾아 그 가능성을 짚어 보고자 한다. 지역 극장의 현황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조사한 영상문화소외지역의 영화수요 조사 에 따르면, 강원도처럼 타 시도 지역에 비해 영화관의 숫자가 부족하여 영화관람 기회가 상대적으로 낮 은 지역에서도 지역민의 영화관람 욕구는 높은 편이다. 그래 서 강원도의 경우, 지역문예회관 등을 상설영화관으로 전환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가장 높고 비디오나 DVD 로 영화를 관람한 경험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으로, 영 화수요가 높은 데 비해 극장시설이 부족하여 지역민의 관람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멀티플렉스 02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표 1>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려 할 때 불편한 점 (n=500, 단위:%) 사례 수 (명) 근처에 극장 없음 볼 수 있는영화가 다양하지 못하다 극장가격 비쌈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다 불편한 점이 없다 기타 잘모름 강원도 100 64.0 13.0 3.0 0.0 5.0 8.0 7.0 경기도 100 44.0 11.0 8.0 6.0 23.0 4.0 4.0 경상도 100 48.0 10.0 9.0 8.0 12.0 8.0 5.0 전라도 100 53.0 6.0 10.0 8.0 14.0 3.0 6.0 충청도 100 62.0 6.0 4.0 6.0 11.0 4.0 7.0 <표 2> 지역문예회관의 상설영화관 변경에 대한 의견 (n=500, 단위:%) 사례 수(명) 반대 보통 찬성 잘모름 강원도 100 13.0 12.0 74.0 1.0 자료 : 영화진흥위원회(2006), 지역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영상문화 발전 방안 <표 3> 멀티플렉스 체인 외 지역 극장 현황 그랜드시네마 9개관 경기 고양 화정씨네마 5개관 경기도 경상도 100 100 18.0 18.0 16.0 23.0 55.0 52.0 11.0 7.0 경기 군포 CNI시네마 산본시네마 6개관 3개관 전라도 100 24.0 26.0 45.0 5.0 경기 남양주 싸이더스시네마 9개관 충청도 100 9.0 24.0 61.0 6.0 더잼 9개관 자료 : 영화진흥위원회(2006), 지역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영상문화 발전 방안 경기 부천 MMC 8개관 체인과의 시장 경쟁에서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지역 개별 씨네올 12개관 극장은 서울을 제외한 스크린 1,300여 개 중 400여 개로 약 30% 수준이다. 그러나 지역별로 그 편차가 너무 커서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이미 오래 전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로 대표되는 3사의 진입으로 인해 지역 극장들이 초토화된 상 태인 반면, 또 대구나 충북 지역 등은 아직까지도 지역의 전통 극장들이 스크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 지역의 경우 프리머스 충주를 제외하고는 3사 소속 극장이 존재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시장의 크기나 구매력 이 충분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어쨌든 현재 이 지역 경기 성남 경기 수원 경기 시흥 경기 안산 메가시네마 한신코아멀티 단오극장 씨어터뱅크 중앙씨네플라자 월드시네마 메가넥스중앙 메가넥스한대 6개관 6개관 3개관 5개관 5개관 8개관 12개관 6개관 에는 충주TTC, 제천TTC, SFX시네마 등이 거의 비경쟁 체 경기 안양 키넥스 10개관 제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러나 향후 경기 여주 월드시네마 3개관 이들 지역에 대한 3사의 진입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는 것 이기에 이러한 구도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지역 시장의 특성상 이들 지역에 경쟁력 있는 대형 멀 티플렉스 체인이 들어올 경우 해당 지역의 모든 극장이 초토 화되는 상황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지역의 경우 전국에서 멀티플렉스가 가장 늦게 진입한 지역으로, 2005년에 춘천과 원주에 프리머스 춘천 과 롯데시네마 남원주가 개관하자마자 2006년에 지역 극장 6개가 휴관 내지 폐관하였다. 경기 오산 경기 용인 경기 의정부 경기 파주 경기 평택 오산시네마 루블루시네마 회성극장 태흥시네플렉스 의정부극장 금촌시네마천국 중앙시네마타운 평택극장 6개관 5개관 4개관 9개관 6개관 2개관 4개관 3개관 _July / August 2007 03 멀티플렉스 시대, 지역 극장의 새로운 모색
Korean Film Observatory 07/08_2007 www.kofic.or.kr 경기 소계 26개 (64개 중 41% ) 122(456개관 중 34%) 경북 소계 1개(12개 중 8%) 3(77개 중 4%) O2시네마 5개관 경남 거제 엠파크 8개관 부산 국도예술관 대영시네마 1개관 7개관 경남 마산 경남진주 마산시네마 엠비씨네 7개관 8개관 부산극장 8개관 경남 소계 3개 (16개 중 19%) 12(107개 중 21%) 부산 소계 4개 (17개 중 24%) 11(123개 중 17%) 전북 전주 전주시네마타운 4개관 MMC만경관 15개관 전북 소계 1개(11개 중 9%) 4개(69개 중 6%) 대구 동성아트홀 아카데미시네마 1개관 10개관 전남 목포 목포극장 목포중앙극장 4개관 5개관 중앙시네마타운 9개관 전남 소계 2개(10개 중 20%) 9개(62개 중 15%) 대구 소계 한일극장 5개 (10개 중 50%) 11개관 19(84개 중 55%) 위의 표에서 보듯이 현재 지역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극장들은 대기업 체인은 아니더라도 대부분 멀티플렉스 부평키넥스 5개관 형태이다. 이들 극장들 역시 수익구조를 고려해 중대도시 인천 IMC 9 9개관 위주로 세워지기 때문에 소도시 관객들의 영화관람 기회 인천 소계 대전 애관극장 3개 (12개 중 25%) MCV아카데미 대전아트시네마 스타식스타임월드 씨네위 동백시네마 5개관 20개 (98개 중 19%) 9개관 1개관 5개관 5개관 5개관 는 점점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영화관이 없는 지역이 많아지면서, 지역 주민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자 몇몇 영화 상영 행사들이 기획되 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찾아가는 영화관 이나 CGV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문화연대의 나눔의 영화관 등은 현재 영화관이 없는 소외지역을 순회하며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들로서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영상위원회가 있는 지자체에서 독립적으로 대전 소계 5개(9개 중 56%) 25(60개 중 42%) 찾아가는 영화관 을 기획하기도 한다. 여수시는 전남영상 광주극장 1개관 위원회와 공동 주관하여 도서민들을 위한 상영회를 지난해 광주 광주 소계 충북 제천 무등시네마 밀리오레시네마 엔터시네마 제일시네마 콜럼버스시네마 6개(13개중 46%) 제천TTC SFX시네마 9개관 5개관 7개관 6개관 10개관 38(88개 중 43%) 8개관 11개관 부터 열고 있다. 영화를 볼 수 있는 기반시설이 없는 지역 을 중심으로 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수 기회를 증진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한편으로 최근 몇몇 독립영화운동 진영들을 중심으로 공동체상영운동 1) 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역시 영화관보다 는 지역의 문예회관, 문화의 집, 대학 강당 혹은 지역의 소규모 클럽을 그 상영 공간으로 삼아 이루어지는 비상설 적 상영이다.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공동체상영 운동은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 충북 청주 쥬네스시네마 8개관 되기 때문에, 지역 내 영화관이 있다 하더라도 예술영화 키노피아 6개관 를 관람하기는 어려운 지역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충북 충주 충북 소계 충남 보령 충남 서산 충남 천안 충남 소계 경북 경주 충주 TTC 5개(6개 중 83%) 명보시네마 C&B멀티플렉스 야우리시네마 3개(7개 중 43%) 대왕시네마 6개관 48(46개 중 85%) 3개관 6개관 14개관 19(54개 중 43%) 3개관 기여하고 있다. 공동체상영운동은 지역의 상영주체와 지 역의 비상설 상영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여 앞으로 지속적인 독립 배급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을 주요한 목 적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공동체상영운동은 지역의 관객 이 수동적 소비자에서 생비자(prosumer)로서 상영 주체 화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때문에, 단순한 상영활동 이라기보다는 문화운동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공동체 상영운동을 통해 지역의 커뮤니티가 발굴되고, 산재되어 04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있는 지역의 사회적 연결망들이 실체화되기 때문에 일회 적이거나 이벤트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상영운동이 지속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할 수 있겠다. 지역 영화 관객의 발굴과 지역 극장 특성화 사례 멀티플렉스 체인의 급속한 팽창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지역 극장들 중 몇몇은 지역적 기반 위에서 멀티플렉스와 는 차별되는, 특성화의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극장 사례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분류될 수 있겠 다. 상업영화를 주로 상영하면서 공간적 특성화 및 프로그램 의 특성화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사례, 상업영화 상영관에서 예술영화전용관으로 변모한 사례, 지자체가 지 역의 예술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이 그것이다. 특성화된 지역 상업극장 상업영화를 상영하는 지역의 극장들은 대부분 멀티플 렉스 체인에 의해 경영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지만 몇몇 극장들은 그 틈에서 나름의 전략과 기획으로 극장을 운영 하고 있다. 대부분은 어려운 경영난 속에서도 극장주의 의 지와 지역민의 관심 속에서 명맥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지만, 극장 콘셉트, 프로그램 구성, 가격 차별화, 새로 운 공간 구성 등 다양한 시도들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러한 극장들 중 몇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천의 애관극장은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멀티플렉 스 체인과의 경쟁을 유지하고 있는 지역의 전통 극장이 다. 2) 애관극장은 CGV의 인천 진입 이후 경영이 어려워지 자, 2005년 5개관으로 스크린을 늘리고 멀티플렉스 형태 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멀티플렉스 전환 후에도 CGV와의 경쟁체제와 동인천 지역의 상권 쇠퇴 등으로 인해 매출실 적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구조조정이나 가격 차별화 등을 통해 위기를 타계하려고 하지만, 시장 경쟁력의 관점에서 현재 애관극장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애관극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 자 인천에서 가장 큰 대형 극장으로 인천의 랜드마크이자 문화적인 상징물의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3) 애관극장 대 표인 탁경란 회장은 극장만은 지키라 는 선친의 유고를 따라 애관극장을 영화를 위한 영화관 으로, 영화매니아 를 위한 문화공간 으로 꾸며 가겠다 4) 고 말한 바 있다. CGV 등의 멀티플렉스처럼 극장 운영 보다 팝콘 판매나 광고 같은 부대시설로 재미를 보는 것은 지양하겠다고 하 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극장의 보존을 위해 멀티플렉스 체인의 프렌차이즈 제안이나 위탁운영 제안도 거절하고 있다. 또 애관극장은 5개 스크린 중 1관에 12mx5m 크기 의 스크린을 설치하고 400석 규모의 복층구조로 만들어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애관극장의 주 고객층이 젊은 관객보다 중장년층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 중장년층 관 객들이 애관극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향수가 현재 애관극 장의 모습과 결합되어 앞으로 멀티플렉스 시대에 개별 극 장이 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택의 모델이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단오극장은 3개 스크린을 가진 극장으로 멀티플 렉스라기보다 차라리 단관 극장에 가깝다. 애관극장이 전 통 극장에 충실하고자 하는 콘셉트라면 단오극장은 가족 단위의 복합 놀이공간이라는 점을 중요하게 내세운다. 박용수 대표에 따르면 가족들이 함께 차를 타고 와서 영화보고 밥 먹고 볼링 한 게임 치고 하는 콘셉트로 시작 했기 때문에 공간 배치부터가 다른 멀티플렉스와는 다르 다. 가족 단위의 20대 후반부터 30대를 타겟 관객층으로 잡았기 때문에 2층부터 4층까지의 극장 외에 1층에 패밀 리레스토랑, 지하에 볼링장, 1층 야외에 벤치 공원을 조성 하였다. 또 20~30대가 위주이다 보니 주차장도 중요한 문제여서 도심 외곽이지만 넓은 주차장이 가능한 곳에 극 장을 지었다 고 한다. 가족 개념이 중시되다보니 내부 공간도 일반적인 멀티 플렉스와 달리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 간이 확보되어 있고, 1층에서 4층까지가 전면 유리로 덮 1) 공동체상영운동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체 속에서 영화 를 통해 주체 형성과 공동체의 특이성을 발현할 수 있는 상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겠다. (김화범 (2007), 공동체상영의 지형과 실천과제 ) 일본의 커뮤니티 시네마는 우리나라의 공동체상영운동과 유사한 취지로 운영된다. 커뮤니티 시네마는 영화제나 자주 상영단체, 미술관이나 영화 도서관, 공공홀, 지자체, 학교, 지역의 영화 관 등 지역의 영화 영상 문화를 담당하는 조직이 중심이 되어 구성되는 비영리 단체로, 지역에 있어서의 풍부한 영화환경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해, 지역에 기인한 상영활동이나 상영에 관 련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 하고자 한다. (http://www.jc3.jp) 2) 인천은 CGV의 진입 이후 동인천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던 극장가가 완전히 몰락하여 2005년 IMC-3 폐관 후 애관극장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3) 애관극장은 1895년 을미개혁이 단행되던 시점에 인천 경동 네거리에 협률사( 協 律 舍 )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 1902년 황실에 의해 서울 정동에 세워진 협률사( 協 律 社 )보다 무려 7년이나 앞선 극장이며, 1907년에 개관한 종로의 단성사보다 무려 12년이나 앞선 것이다. 다만, 협률사에 관한 정사( 正 史 )가 존재하지 않고 인천의 시사( 市 史 )에만 자료가 남아 있어 공식적인 기록으로 올라 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4) 인천신문, 2004년 1월 16일. _July / August 2007 05 멀티플렉스 시대, 지역 극장의 새로운 모색
Korean Film Observatory 07/08_2007 www.kofic.or.kr 여 있어 채광이 매우 잘 되어 있다. 단오극장은 이렇게 극장을 단순히 영화를 보는 장소가 아니라 가족의 놀이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관객 들의 호응을 얻어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젊은이 들이 주 관객층을 이루는 한국 영화산업의 현실에서는 경 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한 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별 극장들 간의 연합, 공동 브랜드 개발 등도 논의된 적이 있으나 아직까지 현실화되지는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안의 야우리시네마는 백화점과 영화관, 갤러리가 모 여 운영되고 있어 영화만 보는 멀티플렉스가 아닌 컬쳐플 렉스를 지향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야우리시네마에서는 여러 문화 프로젝트들이 기획되는데 극장 내에는 테마 관 이라고 하여 공연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 문에 뮤지컬이나 음악회 등이 가능하다. 전국에 산포해 있는 멀티플렉스 체인이 아니라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세 워진 멀티플렉스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를 적극 활용한, 극장의 자체적인 기획 이벤트가 매우 활발히 벌어진다는 것이 특기할 만한 점이다. 천안시 충남국악관현악단을 초 청하여 개최한 국악과 함께하는 음악영화제 나 천안아산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개최한 환경영화제, 대전방송 과 함께 기획한 강연 프로그램인 엄마교실 등은 극장을 거점으로 해서 지역 사회의 여러 주체들이 다양한 이벤트 들을 기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또, 8개관이기 때문에 1개관은 전용관 형태는 아 니지만 꾸준히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를 상영하고 있고 다 양한 영화제, 기획전 등을 개최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많 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인디필름 발굴 프로젝트 라고 하여 야우리시네마에서 상영 중인 인디필름을 보고 관객평을 올리거나 커뮤니티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회원을 모집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하여 지역의 예술영화 관 객을 개발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야우리시네마는 천안 지역의 다른 멀티플렉스와의 경 쟁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시설과 다양한 기획 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 관객을 상업영화 공간에 흡 수하는 것을 넘어서서 다양한 취향을 가진 관객을 발굴하 기 위해 벌이고 있는 이벤트들은 영화관이 지역 내의 문 화다양성을 키우는 데할수있는이상적역할모델을 보 여 준다고까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1965년 개관한 제주코리아극장은 3개관을 운영하고 있는 제주 지역의 유일한 미니플렉스이다. 50만 제주인 구 규모로 볼 때, 2007년 현재 4개의 멀티플렉스, 1개의 미니플렉스, 총 스크린 개수 31개는 적지 않은 숫자이다. 제주코리아극장은 제주에 멀티플렉스가 들어오면서 위 기감을 느껴 2002년 3개관으로 증축하여 재개관하였으 나 여전히 적자 상태이다. 지난 3월 재정난으로 문을 닫 았으나 제주의 유일한 토착 극장인 제주코리아의 폐관에 대해 염려하는 지역민들의 관심에 2개월 만에 재개관하 였다. 재개관한 후 2개관은 상업영화를, 1개관은 지역 영 상단체에 대관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 1개관에서 는 지난 6월에 제주지역 영화사가 주체한 도민들을 위 한 2% 필름 페스티벌 이 개최되었고 또, 제주도를 주제 로 하여 제주 지역의 단체에서 제작한 제주 지역 6월 항 쟁 운동사를 담은 <6월 나무>가 상영되기도 하였다. <우 리학교> 같은 영화 상영을 위해 공동체상영운동단체에 한 개관을 대관한다거나 지역의 독립영화 상영단체가 빌 려 쓸 수 있게 하고 있으나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를 상영 하는 공간이 전혀 없는 제주도에는 예술영화 관객층이 두텁지 않다. 최근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였는데, 단기간 에 4~5,000명의 회원이 가입하였다. 제주 유일의 토착 극장에 대한 지역 커뮤니티의 관심과 애정은 이 극장이 가진 유일한 재산이다. 예술영화전용극장으로 운영 중인 사례 1935년 개관하여 7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광 주극장은 2003년부터 예술영화전용관으로 그 자리를 확 고히 하였다. 그러나 예술영화전용극장이 정책적으로 지 원되기 이전부터인 2000년 이후부터 레이트쇼(late show)라고 하여, 심야시간대에 한 회씩 광주에서 개봉되 지 않았거나, 개봉되었더라도 단기 상영에 그친 <지구를 지켜라> <레퀴엠>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등을 상영하는 시도를 해 온 경우이다. 광주극장은 어떤 영화를 상영할 것인가 와 함께, 극 장이라는 공간의 독특함, 영화관람이라는 체험이 사람들 에게 주는 감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극장이라 할 수 있다. 즉, 요즘의 멀티플렉스처럼 동일하게 생긴 박스에 들어가 사람들이 그 속에서 모두 동질적인 영화보기를 체 험하기보다는 모두 다르게 생긴 극장에서 영화보기를 통 해, 사람들은 영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공간이 주는 독특 한 체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광주극장은 오래된 극장의 시설과 이미지를 잘 활용하고 있다. 영사 실을 개방하거나, 극장의 옛날 좌석들을 전시하여 멀티플 렉스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 전통극장의 역사를 전시하기 도 한다. 시설은 노후하였지만, 극장이라는 공간이 재밌 06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고 즐거운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없다. 최근 광주극장이 시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멀티플렉 스가 아닌 지역의 단관 극장만이 지역적 커뮤니티 안에서 시도할 수 있는 재밌는 실험이다. 광주극장은 2층에 넓은 휴게실 겸 미디어룸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공간을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개방하여 공공 미술프로젝트의 공간으로 활 용한 것이다. 모니터와 DVD 플레이어를 통해 비디오아 트가 상영되고,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이벤트도 기획되어 2차례 진행된 바 있다. 이러한 전시나 이벤트는 멀티플렉스처럼 극장을 단지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소 비와 함께 문화적 담론들이 생산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 들어 주며 문화예술교육의 역할도 하고 있다. 광주극장과 함께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성공적으로 자 리 잡은 극장은 대구의 동성아트홀 이다. 동성아트홀은 지역의 영상단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대 표적인 극장이라 할 수 있다. 동성아트홀은 1992년 대구 지역에서 재개봉관으로 시 작하였다. 2000년대 들어, 재개봉관이 지역에서 점차 사 라지기 시작하자 2005년에는 제한상영관 으로 재개관 하기도 하였으나, 석 달 만에 상영할 콘텐츠가 없어서 문 을 닫게 된다. 2005년 대경독립영화협회 측의 제안으로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재개관하여 현재는 지방의 가장 성공 적인 예술영화전용관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에 예술영화극장이 거의 없다보니 울산, 포항, 영천, 상주, 구미 등 각지에서 극장을 찾는다. 홍보를 할 여력이 없어 서 따로 홍보는 하지 않지만, 관객 커뮤니티가 있어서 자 발적으로 관객들이 영화관 홍보활동을 활발히 한다. 이렇 게 자발적으로 되고 있는 이유는 다른 게 없다. 회원들이 극장이 없어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배 사흠 대표는 말한다. 위의 두 지역의 극장이 멀티플렉스 극장 시대에서 대 응하기 위한 특화전략으로 예술영화전용관으로 변모하였 다면, 대전아트시네마는 지역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 상단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의 휴관 상태의 소극장을 임대 하여 전용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이다. 대전시네마테 크에 의해 운영되는 상설관이기 때문에 영화 상영 외에 영화 제작이나 영상 관련 아카데미 강좌 등을 상시적으로 개최하여 미디어문화교육의 공간으로도 지역 사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지자체의 지원 이 전혀 없이 자체적으로 극장을 임대하여 사용하는 경 우, 극장 운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갖기가 어렵다. 건물 주가 용도 변경을 원하는 경우 다른 공간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최근 대전아트시네마는 지난 1년 동안 사용해 온 극장의 건물 주인이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다른 용도로 임대하고자 하여, 6년 동안 휴관 상태에 있던 대전의 다른 극장을 찾아 8월 개관을 준비 중에 있다. 지자체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프로그램의 독립성을 가져가려면 지역 사회의 지원을 통해 운영이 가 능해야 한다. 이는 회원 형태일 수도 있고 소비자조합과 같은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가 살아 있지 못하면 외부의 작은 힘으로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 이다. 그러므로 지역의 시네마테크가 커뮤니티를 발굴하 고, 커뮤니티는 시네마테크를 지원하는 형태가 되도록 노 력해야 한다 (대전시네마테크 강민구 대표)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역 극장 지방자치단체가 특성화된 지역영화관의 설립에 적극 적으로 나선 경우도 있다. 올해 5월 1일 개관한 인천의 영화공간주안 이 바로 그 예로 인천 남구청이 국비와 시 비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설립했다. 영화공간주안은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예술영화전용관으로 관심을 모 았는데, 이를 넘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역민들이 누 구나 영상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민영화관 을 표방하 고 있다. 영화관은 아트플러스 체인인 예술영화전용관 2개 관과 추억의 예술영화 1개관, 주안 영상미디어센터, 복합 문화 공간 컬처팩토리 공간 등 모두 5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추억의 예술 영화관 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7월 부 터 예술영화전용관으로 편입되었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 주민누구나보고싶은영화를볼수있는시민영화관 비주류영화, 저예산영화 등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는 예 술영화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진행 지역 사회 공동체 여러 구성원들이 문화기본권을 향유할 수 있는 여건 조성 인천영상위원회와 협력하여, 지역에서 촬영 제작된 영화의 시사회를 함께 진행하는 것 등을 내세웠다. 영화공간주안은 인천 남구청이 소유하고 있지만 주요 운영은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 예술영화전용관을 포함한 3개관은 남구학산문화원이, 4관 주안 영상미디어센터는 민예총이 운영체이다. 각종 연극, 공연, 이벤트를 위한 다 목적 공연 공간인 5관 컬처팩토리는 주로 대관 행사 등에 이용되고 있다. 영화관의 프로그래밍과 운영에 관한 주요 결정은 영화계 인사 및 인천 지역 관련 인사 9인으로 구성 된 기획위원회가 담당한다. 현재 이 영화관의 관람요금은 일반 극장요금보다 낮은 4,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지 _July August 2007 07 멀티플렉스 시대, 지역 극장의 새로운 모색
Korean Film Observatory 07/08_2007 www.kofic.or.kr 자체의 지원을 받은 덕에 개관 이후 지역 주민들의 접근 성을 높일 수 있도록 낮은 가격의 극장요금을 설정할 수 있었다. 이렇듯 지자체의 예산 지원, 홍보 지원 등이 영화관 설 립과 운영에 큰 도움이 됐지만 지자체로부터 안정적인 예 산을 확보하는 것은 앞으로도 숙제로 남아 있다. 현재 영 화공간주안의 프로그래밍 등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욱 프 로그래머는 예산을 승인하는 시 의회에 영화공간주안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작업은 물론, 지역 사회에 예술영화전 용관의 상영 프로그램을 이해시키는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지자체의 예 산에만 의존하는 구도가 아니라 영화관이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지역 내 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문화 행사에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 내 타 문화단체 및 영상단체 등 과도 네트워킹을 확대하는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 발 굴에 애쓸 예정이다. 해외 사례 : 지역 영화관의 다양한 활용 방안 외국의 경우, 멀티플렉스에 대응하여 지역 극장을 활성 화하려는 방안이 여러 가지로 논의되고 있으며 실제로 많 은 지역 극장들이 멀티플렉스의 공세 속에서도 50년, 100 년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사랑받고 있다. 영 화 상영 외에 지역 극장과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결합하 여 낭독회나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사례나, 지역 청소년들 의 미디어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풍부하다. 이러 한 움직임은 이들 극장이 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오며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이 바로 첨단 영사시설을 갖춘 멀티플렉스와 경쟁할 수 있는 지역 극장의 유일한 차별지점이 될 것이다. 지역 미디어센터로서의 영화관 영화관이 가진 장점인 큰 스크린과 영사시설을 문화교 육에 활용하는 사례는 여러 국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영 국의 지역 영화관들은 지역 주민들을 관객으로 편입시키 기 위하여 영화 상영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여 지역적 특색을 강화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문화교 육프로그램이다. 영국처럼 인종적, 계층적 구분이 확실하 여 하위 그룹(sub-group)의 정체성이 명확한 경우, 이러 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적 문화교육프로그램을 기 획하기 용이하다. 지역의 극장들은 우선 자신의 극장이 기 반한 지역의 주민들의 인종적, 연령적 분포를 파악하여 이 를 기초로 한 문화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다. 가령 범죄율 이 높고 흑인 등 유색인종 밀집 지역으로 유명한 런던 동 쪽 지역의 리오영화관은 이러한 지역 특성에 상응해 소수 인종 커뮤니티(minority community)를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영국 내 흑 인 영화단체 혹은 터키 교포 2세 교육 단체 등과 공동으로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들의 대부분이 향후 리오영화관의 정기 관객으로 편입된다. 5) 미국의 코넬대학 내에 있는 코넬시네마(Cornell Cinema)는 연방정부와 주 정부, 학생자치회, 코넬예술평의회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극장으로서 지역 거주 관객들에게 대안적인 영화를 볼 기 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재개봉관으로서 상업영화 상영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대학내 연극/영화 /댄스 학과와의 공동 워크샵을 기획함으로써, 미디어아트 센터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국내에도 대학 내 자체적으 로 운영하는 영화관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들 영화관은 주로 폐쇄되어 있다가 대학의 프로그램이 있을 때에만 개 방된다. 대학의 여러 학과들과 지역의 주민들이 할 수 있 는 공동 워크샵을 기획하여 대학 내 영화관을 그 주요 공 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상영 프로그램 기획 지역 영화관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멀티플렉스와 경쟁하 기보다는 멀티플렉스와의 차이를 부각시키는 것 (differentiation is the key)이 요구된다. 상영시설이나 규모 면에서는 지역 극장은 대기업의 자본이 집약된 멀티플렉스와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민의 요구를 잘 반영한 프로그 램을 편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 차 원에서 지역민의 연령 구성, 학생 수, 소득 수준, 학력, 가족 구성 등에 대한 세밀한 리서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지역의 실제 관객과 잠재적 관객의 수를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 관객층의 연령 구성 및 영화 취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관객층이 파악된 이후에는 지역의 잠재적 관 객이 실제 관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 할 필요가 있다. 영국의 많은 지역 극장들은 정규 상영 프 로그램 이외에 지역의 초 중 고등학생, 문제청소년, 병 원환자, 지체부자유자 등에게 영화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과 행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6) 08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수익구조를 위한 영화관의 다양한 지역적 활용 시간대 및 요일별 관객 수의 편차가 큰 영화관의 특성을 생각할 때, 영화관을 다른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 편하는것을생각해볼수있다. 지속적인 지역 영화 발전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영국의 BFI(British Film Institute)에 서 발표한 At a cinema near you 는 지역의 극장을 살리거나 혹은 재개관하여 지역 시네마 설립에 참여하려는 개인 혹 은 지자체 등을 위한 일종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지역의 영화관이 단지 영화만을 상영하는 공간을 넘어 서 지역 사회를 위해 다른 여러 가지 유용한 용도로 쓰일 수 있음을 제시한다. 7) 가령, 중 고등학교나 대학, 평생교육기관에 서 문화교육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한다거나, 지역 내 사업체가 프리젠테이션 등을 할 수 있도록 스크린을 빌려 주는 것도 운영을 위한 한 예시가 될 수 있다. 디지털과의 연계 또 디지털 시네마가 확산되면서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주관하고 있는 민나노무비 (movie for everyone) 프로젝트와 같이, 디지털 콘텐츠 소유자와 상영 기회를 원하는 지역의 공공기관이나 소극장을 상호 연결시켜 주는 배급 상영 시스템의 도입도 국내에서 논의된 바 있다. 나가며 인구가 작고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는 시군 지역의 경우, 적극적인 관객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인 프라만으로는 그 명맥을 유지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고, 예산이 부 족한 지자체라면 건물과 같은 하드웨어의 시공에 예산을 쏟아 가시적 성과만을 내기보다는 기존 건물을 상영관으로 전환하 거나, 혹은 도서관이나 문예회관, 미술관, 박물관과 같은 공공 인프라를 비상설상영관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 편, 지역의 미디어센터나 기타 시민사회단체가 상영관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할 것이 다. 그런 점에서 지역 극장의 활성화와 공동체상영운동이 만나는 지점을 상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기존 극장이 있는 경우에는, 지역적 특색에 맞게 극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극장 운영을 컨 설팅해 주거나, 지역의 주민들이 해당 극장의 서포터즈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 다. 한편, 지역의 특색 있는 소규모 영화제는 그 지역에 잠재적 관객이 얼마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매우 좋은 이벤트이 다. 지역의 영화관과 공공시설 등을 활용하여 소규모 영화제를 개최하여 관객의 성향을 파악하고 지역 주민에게 영화관람 의 기회를 주는 것은 관객 발굴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 영화관의 회생을 위해서는 지역 중소도시에 극장을 새 로 짓거나 기존 극장을 리노베이션하는 것과 함께 지역의 관객을 발굴해 내는 일이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멀티플렉 스를 중심으로 한 상영구조가 거의 안착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5~60년 역사를 가진 지역의 토착 극장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지점을 다각도로 모색해 봐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5) 이민정(2006), 지역 영화관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 한국영화 동향과전망 2007년 6월호. 6) 같은 글. 7) http://www.bfi.org.uk/filmtvinfo/publications/practical/cinemanearyou.html _July August 2007 09 멀티플렉스 시대, 지역 극장의 새로운 모색
2007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1)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 김현정 (claudiakim@kofic.or.kr) 2007년 상반기 개관 - 관객 수와 한국영화 점유율 하락세 2007년 상반기 총 개봉작은 178편으로 전년 대비 8편 증가했고 한국영화 개봉작도 50편으로 2006년보다 오히려 2편이 증가해 당장의 개봉 편수 급락은 면했다. 그러나 상영 작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서울 관객 수는 2,2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나 하락했는데, 이러한 결과는 30% 이상 관객 수 감소를 보인 한국영화의 부진 때문이었 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41.7%로 50%를 밑돌았는데 이는 최 근 6년간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흥행 순위의 수위는 모두 할리우드영화에 내주었으며 거침없이 뻗어나가던 수출 규모 는 다시 한번 1/3 동강이 났다. 문제는 이러한 위축의 폭과 깊이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이다. 구조적인 조정과 위기 의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만연해 있고 하반기를 예 측하기도 쉽지 않다. <그림 1> 한국영화 점유율 변화 추이 70.0 62.4 60.0 55.8 50.0 50.4 47.4 46.9 41.7 40.0 38.3 30.0 20.0 10.0 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표 1> 2007년 상반기 관객 수, 매출액 및 점유율 2007년 1~6월 2006년 1~6월 국적 구분 서울 관객 전년 대비 서울 매출액 전국 관객 편수 서울 관객 수 서울 매출액 전국 관객 수 구분 편수 점유율 관객 증감 점유율 점유율 서울 관객 수 서울 관객 점유율 한국 상영작 개봉작* 57 50 9,391,148 8,063,810 41.7% 39.6% -31.9% -18.0% 62,138,573,400 49,188,102,300 41.6% 39.8% 34,632,230 30,011,801 47.5% 45.7% 상영작 개봉작 54 48 13,798,532 9,830,632 55.8% 49.7% 외국 상영작 개봉작 145 128 13,110,443 12,288,347 58.3% 60.4% 19.8% 23.4% 87,238,427,701 74,267,585,801 58.4% 60.2% 38,218,479 35,610,559 52.5% 54.3% 상영작 개봉작 130 122 10,944,282 9,956,743 44.2% 50.3% 총계 상영작 개봉작 202 178 22,501,591 20,352,157 100.0% 100.0% -9.1% 2.9% 149,377,001,101 123,455,688,101 100.0% 100.0% 72,850,709 65,622,360 100.0% 100.0% 상영작 개봉작 184 170 24,742,814 19,787,375 100.0% 100.0% *개봉작은 이월작과 재개봉작을 제외한 수치임 <그림 2> 2006년~2007년 상반기 관객 수 비교 30,000,000 총관객 <표 2> 2007년 상반기 월별 관객 수 및 점유율 (서울 기준) 구 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계 한국영화 관객 2,358,565 2,838,244 695,115 1,457,322 970,723 1,071,179 9,391,148 25,000,000 월별 점유율 50.7 69.2 21.1 55.2 24.6 27.8 20,000,000 분기별 점유율 48.9 33.5 41.7% 15,000,000 10,000,000 5,000,000-2006 2007 한국영화 관객 외국영화 관객 반기별 점유율 41.7 외국영화 관객 2,295,399 1,264,548 2,604,126 1,181,460 2,977,290 2,787,620 13,110,443 월별 점유율 49.3 30.8 78.9 44.8 75.4 72.2 분기별 점유율 51.1 66.5 58.3% 반기별 점유율 58.3 4,653,964 4,102,792 3,299,241 2,638,782 3,948,013 3,858,799 22,501,591 010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그림 3> 2004년~2007년 상반기 관객 수 월별 추이 (서울 기준) 관객수월별추이 7,000,000 6,000,000 5,000,000 4,000,000 3,000,000 2,000,000 1,000,000 0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2007년 2006년 2005년 2004년 6,000,000 한국영화 관객 수 월별 추이 5,000,000 4,000,000 3,000,000 2,000,000 1,000,000 0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2007년 2006년 2005년 2004년 3,500,000 관객 수 월별 추이 3,000,000 2,500,000 2,000,000 1,500,000 1,000,000 5,000,000 0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2007년 2006년 2005년 2004년 1) 참고사항 - 본 자료는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일부 영화관 개별자료, 배급사 제공자료를 토대로 작성하였다. 협조를 아끼지 않은 극장 및 배급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2007년 상반기 결산부터 분기별로 영화별 전국 월별 관객 수를 제공하고 있으나, 전년도와의 비교를 위해 서울 관객 동원 결과를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전국 데이터는 참고로 제시하고 있음을 밝힌다. 보다 상세한 영화별 전국 월별 데이터는 위원회 홈페이지 영화정보실-영화산업통계 코너에서볼수있다. - 영화별 최종 관객 수는 각 연도 한국영화연감 을 참고하기 바란다. - 영화제, 기획전 등 통상의 개봉으로 볼 수 없거나 전년도 상영 종료작 중 재개봉으로 볼 수 없는 재상영 영화의 데이터를 2007년 2월부터 별도로 표기하고 있다. 동 자료는 관객 수 및 매출 액 등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각종 시사회 등 정식 개봉일 전에 상영되는 특별 (유료)상영을 통해 확보된 관객 수는 2007년 3월부터 별도로 표기하고 있으며, 개봉 후에는 첫 달 관객 수에 포함하여 발표하고 있다. _July / August 2007 011 2007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국적별 점유율 - 미국영화의 강세, 유럽영화의 약진 올 상반기 서울 관객 수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은 41.7%로 전년 동기 대비 14.1%나 떨어졌다. 개봉작을 기준으로 하면, 그나마 2006년 말에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가 제외되기 때문 에 40% 아래로까지 내려간다. 반면, 어느 해보다 강력한 라인 업을 바탕으로 상반기 흥행을 주도한 미국영화의 점유율은 10.3% 증가한 50.8%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영화의 점유율 은 92.6%로 편중 경향은 다소 완화되었으나(-3.7%) 여전히 높 은 편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을 제외한 외국영화 관객 수의 증가 가 눈에 띈다. 올 상반기 미국 이외의 외국영화 편수는 144편, 관객 수는 331만 명으로 전년 동기 116편, 185만 명과 비교해 각각 24%, 79% 증가하였다. 특히 유럽영화의 경우는 전년 대 비 관객 수가 5배 가까이 증가하는 약진을 보였다. 2006년 상 반기에 서울 관객 3만 명을 넘긴 영화가 1편도 없었던 반면, 올 상반기에는 3만 명을 넘긴 영화가 8편이나 되었다. <향수 : 어 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약 28만 명을 기록했으며, <러브 & 트 러블>은 약 11만 명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배급사별 점유율 - 외화 강세에 따른 미국영화 직배사의 약진 2007년 상반기 배급시장은 미국영화 직배사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쇼박스, 시네마서비스 등 국 내 메이저 3사의 서울 시장 점유율은 43.4%(전국 46.9%)로 2004년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CJ엔터 테인먼트는 총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드림웍스에 이어 파라 마운트의 영화까지 배급하게 된 CJ는 <슈렉 3> <트랜스포머> <드림걸즈> 등을 모두 외국영화 흥행 TOP 10에 올렸으며, <트랜스포머>는 전국 650만 명을 동원(7월 22일 전산망 기 준)하면서 계속 상영 중이다. <표 4>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동원 배급사별 순위 배급사 편수 서울 관객 수 서울 점유율 전국 관객 수 전국 점유율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시네마서비스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MK픽처스 기타 계 14 10 8 4 1 20 57 2,878,041 2,374,839 1,906,893 916,853 648,124 666,399 9,391,148 30.6% 25.3% 20.3% 9.8% 6.9% 7.1% 100% 12,737,409 9,019,084 6,447,268 2,922,669 2,231,417 1,274,384 34,632,230 36.8% 26.0% 18.6% 8.4% 6.4% 3.7% 100% <표 3> 2007년 상반기 관객 동원 배급사별 순위 배급사 편수 22.5 서울 관객 수 서울 점유율 전국 관객 수 전국 점유율 5,188,740 23.1% 17,932,905 24.6%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브에나비스타 15 3,966,326 17.6% 12,854,529 17.6%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시네마서비스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MK픽처스 프라임엔터테인먼트 UPI코리아 7 13 9.5 11 8 4 12 10 2,684,365 2,506,425 2,066,933 1,857,511 1,058,123 799,447 612,401 548,128 11.9% 11.1% 9.2% 8.3% 4.7% 3.6% 2.7% 2.4% 6,638,900 9,350,540 6,929,931 6,814,534 3,746,626 2,564,281 1,828,998 1,371,372 9.1% 12.8% 9.5% 9.4% 5.1% 3.5% 2.5% 1.9% <표 5> 2007년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동원 배급사별 순위 배급사 편수 서울 관객 수 서울 점유율 전국 관객 수 전국 점유율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브에나비스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15 7 8.5 8 7 3,966,326 2,684,365 2,310,699 1,058,123 940,658 30.3% 20.5% 17.6% 8.1% 7.2% 12,854,529 6,638,900 5,195,222 3,746,626 3,334,593 33.6% 17.4% 13.6% 9.8% 8.7% 기타 90 1,213,193 5.4% 2,818,093 3.9% 기타 100 2,150,272 16.4% 6,448,610 16.9% 계 202 22,501,591 100% 72,850,709 100% 계 145 13,110,443 100% 38,218,479 100%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와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의 뒤를 이어 서울 관객 수 기준으로 각각 2위, 3 위에 올랐다.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는 전년 동기 대비 3편 많은 총 15편을 배급하여 서울 관객 수 기준 60%의 성장 을 기록했으며, 편당 평균 관객 수도 28% 증가를 보였다. 이는 무엇보다도 <스파이더맨 3>와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가 각각 전국 500만 명에 육박하는(6월 말 기준) 흥행을 기록한 데 기인한다. 한편,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1편 모 자라는 7편을 배급했지만 서울 관객 268만여 명을 동원해 44%의 관객 증가를 보였고, 외국영화 흥행 TOP 10위권에 3편, 20위 권에 5편을 올리면서 고른 흥행 성적을 보였다. 012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흥행작 TOP 10 - 초대형 할리우드 속편 흥행 파워 입증 2007년 상반기 흥행은 초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주도했다. 영화 흥행 TOP 10 중 5편이 할리우드영화 이며, 이 중 4편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또 한국영화 상위 10편의 총 관객 수가 외국영화 상위 10편의 관객 수의 78% 밖에 미치지 않는다는 점은 할리우드영화의 파워를 재확인 해 준다.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스파이 더맨 3> <슈렉 3> <오션스 13> 등 연작물들이 예측된 흥행 위력을 보여주었는데, 이들 작품은 7월 개봉한 <해리 포터 와 불사조 기사단>과 <다이하드 4 : 죽어도 산다>, 그리고 8 월 개봉 예정인 <본 얼티메이텀>까지 이어져 속편 흥행 경쟁 에 가담할 것으로 보여, 매우 힘든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의 상반기 흥행 성적은 <미녀는 괴로워>가 이월 관객 수를 포함하면 662만 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 지만 할리우드영화의 공세에 막혀 5월 이후로는 뚜렷한 흥행 작을 못 내고 있는 상황이다. 7월~8월에 개봉 예정인 <화려 한 휴가>와 <디 워> 등의 개봉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표 6> 2007년 상반기 흥행작 TOP 10 순위 영화명 개봉일 배급사 서울 스크린 수 전국 스크린 수 2006년 서울 관객 수 서울 관객 수 이월 관객 수 포함 누적 서울 관객 수 이월 관객 수 포함 전국 관객 수 1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2007/05/23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 브에나비스타 244 912 1,468,148 1,468,148 4,917,412 2 스파이더맨 3 2007/05/01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 브에나비스타 198 816 1,444,120 1,444,120 4,933,637 3 300 2007/03/14 워너브러더스코리아 102 355 1,076,005 1,076,005 2,929,400 4 미녀는 괴로워 2006/12/14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93 473 969,306 965,604 1,934,910 6,619,498 5 슈렉 3 2007/06/06 144 558 906,882 906,882 2,653,658 6 그놈 목소리 2007/02/01 103 508 826,287 826,287 3,245,865 7 1번가의 기적 2007/02/14 83 390 697,439 697,439 2,750,457 8 극락도 살인사건 2007/04/12 MK픽처스 88 380 648,124 648,124 2,231,417 9 바람 피기 좋은 날 2007/02/08 시네마서비스 95 413 568,786 568,786 1,847,875 10 박물관이 살아있다! 2006/12/21 이십세기폭스코리아 86 357 668,943 557,461 1,226,404 4,612,831 <표 7>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작 TOP 10 순위 영화명 개봉일 배급사 서울 스크린 수 전국 스크린 수 2006년 서울 관객 수 서울 관객 수 이월 관객 수 포함 누적 서울 관객 수 이월 관객 수 포함 전국 관객 수 1 미녀는 괴로워 2006/12/14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93 473 969,306 965,604 1,934,910 6,619,498 2 그놈 목소리 2007/02/01 103 508 826,287 826,287 3,245,865 3 1번가의 기적 2007/02/14 83 390 697,439 697,439 2,750,457 4 극락도 살인사건 2007/04/12 MK픽처스 88 380 648,124 648,124 2,231,417 5 바람 피기 좋은 날 2007/02/08 시네마서비스 95 413 568,786 568,786 1,847,875 6 밀양 2007/05/23 시네마서비스 83 333 546,947 546,947 1,675,267 7 허브 2007/01/11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57 287 397,177 397,177 1,406,199 8 복면달호 2007/02/14 스튜디오2.0 64 331 369,580 369,580 1,611,192 9 황진이 2007/06/06 시네마서비스 106 478 364,138 364,138 1,243,521 10 우아한 세계 2007/04/05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105 420 347,284 347,284 1,023,546 _July / August 2007 013 2007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2007_07/08_KOREAN FILM OBSERVATORY <표 8> 2007년 상반기 외국영화 흥행작 TOP 10 순위 영화명 개봉일 배급사 서울 스크린 수 전국 스크린 수 2006년 서울 관객 수 서울 관객 수 이월 관객 수포함 누적 서울 관객수 이월 관객 수 포함 전국 관객 수 1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2007/05/23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브에나비스타 244 912 1,468,148 1,468,148 4,917,412 2 스파이더맨 3 2007/05/01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브에나비스타 198 816 1,444,120 1,444,120 4,933,637 3 300 2007/03/14 워너브러더스코리아 102 355 1,076,005 1,076,005 2,929,400 4 슈렉 3 2007/06/06 144 558 906,882 906,882 2,653,658 5 박물관이 살아있다! 2006/12/21 이십세기폭스코리아 86 357 668,943 557,461 1,226,404 4,612,831 6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2007/02/28 워너브러더스코리아 48 143 513,676 513,676 1,103,900 7 오션스 13 2007/06/14 82 249 494,700 494,700 1,137,800 8 트랜스포머 2007/06/28 160 680 414,746 414,746 1,252,096 9 드림걸즈 2007/02/22 한국소니픽쳐스 릴리징브에나비스타 43 125 346,114 346,114 722,410 10 데자뷰 2007/01/1 CJ엔터테이먼트, 시네마 서비스 55 182 324,030 324,030 829,891 개봉 스크린 수 증가 - 스크린 과점 현상 강화 상영 기간이 짧아지고 상영 첫 주 흥행 성적이 영화 흥행의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면서 개봉 스크린 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상영 영화 평균 개봉 스크린 수는 상반기 기준 2005년 26개, 2006년 27개, 2007년 29개로 미미한 증가를 보이나, 미국 직배영화의 경우에는 33개, 40개, 49개로 뚜렷한 증가를 나타낸다. 개봉 스크린 수 증가 추세는 특히 흥행작에서 두드러지는데, 최고 흥행 작 10편의 평균 개봉 스크린 수를 분석하면, 2005년 77개에서 2007년 124개로 61%나 증가하였으며, 이를 한국영화 흥행작과 외국영화 흥행작 10편씩을 나누어 살펴보면 2년 사이 각각 19%, 76% 증가하여, 할리우드영화가 개봉 스크린 수 증가를 견인하 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 10편의 평균 스크린 점유율 2) 은 33%이며, 한국영화 23%, 외국영화 31%로 2005년 23%, 한국 영화 22%, 외국영화 20% 대비 각각 43%, 5%, 55% 증가했다. 2007년 상반기까지의 최다 스크린 수 개봉 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스크린 점유율은 전국이 51%, 서울이 65%에 달했다. 이는 2006년 말 극장 수 314개를 기준으로볼때모 든 극장에 3개관에서 상영할 수 있는 규모이며, 단관 극장과 휴관 스크린 수(2006년 말 기준 52개) 그리고 영화를 수급하지 못한 지방 극장들을 감안하면 멀티플렉스 극장에서의 스크린 과점 현상의 심각성을 드러낸다. 영화 수익의 극장 의존도가 80%를 넘 는 상황에서 초반 흥행 주도권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으며 스크린 과점 현상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다양성 영화의 설 자리와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의 권리도 자칫 위협받을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영화 수출 실적 3) - 2002년 규모로의 회귀 2006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2005년 대비 -68%) 한국영화 수출 실적은 2007년도 상반기에도 다시 한 번 추가적인 감소를 보 였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는 전 세계 45개국에 148편이 수출되었으며, 총 계약금액은 748만 5,41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6%나 감소하였다. 이는 한국영화 수출 규모가두배이상급증하기 시작하기 이전인 2002년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이번 상반기 수출 실적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선 구매한 프랑스가 가장 크게 증가했고, 대만, 홍콩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반적인 하 락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영화 수출 감소가 단지 한류 만의 문제가 아님을 드러낸다. 그간 개척되지 않은 영화로서 한국영화 가 갖는 프리미엄이 있었고 이로 인해 수출액이 높이 책정되거나 선구매가 용이했다면 이제는 냉정히 콘텐츠 자체의 힘만을 갖 고 겨뤄야 하는 시점에 온 것이다. 014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표 9> 2006년 상반기 대비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 권역별 수출 현황 단위 : USD 권역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기타 계 2006년 상반기 12,274,358 925,000 293,000 3,869,830 56,991 95 17,419,274 수출액 점유율 2007년 상반기 70.5% 5.3% 1.7% 22.2% 0.3% 0% 4,103,487 154,500 107,000 3,036,005 78,000 6,419 7,485,411 점유율 54.8% 2.1% 1.4% 40.6% 1.0% 0.1% 전년 대비 증감 -66.6% -83.3% -63.5% -21.5% 36.9% 6656.8% -57% <표 10> 2006년 상반기 대비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 국가별 수출 현황 단위 : USD 국가 수출액 전년 대비 2006년 상반기 점유율 2007년 상반기 점유율 증감 일본 미국 프랑스 태국 독일 대만 중국 홍콩 기타 계 8,723,500 925,000 1,030,890 1,714,000 358,000 146,000 89,658 163,000 4,269,226 17,419,274 50.1% 5.3% 5.9% 9.8% 2.1% 0.8% 0.5% 0.9% 24.5% 2,215,187 154,500 1,823,801 764,000 170,805 228,000 50,000 224,300 1,854,818 7,485,411 29.6% 2.1% 24.4% 10.2% 2.3% 3.0% 0.7% 3.0% 24.8% -74.6% -83.3% 76.9% -55.4% -52.3% 56.2% -44.2% 37.6% -56.6% -57.0% <그림 4> 2006년 상반기 대비 2007년 한국영화 권역별 수출 현황 14,000,000 12,000,000 10,000,000 8,000,000 6,000,000 4,000,000 2,000,000 0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기타 2006년 상반기 2007년 상반기 <그림 5> 2006년 상반기 대비 2007년 한국영화 국가별 수출 현황 10,000,000 9,000,000 8,000,000 7,000,000 6,000,000 5,000,000 4,000,000 3,000,000 2,000,000 1,000,000 0 일본 미국 프랑스 태국 독일 대만 중국 홍콩 기타 2006년 상반기 2007년 상반기 터널을 통과하기 위해 2007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의 통계적 지표가 위기의 전부를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앞으로 다가올 위기의 양상을 짐 작하게 할 뿐이다. 한국영화 기획 개발과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서 할리우드영화의 공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2006년 상반기에 나타난 침체의 시작을 최대한 빨리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2) 2006년 말 극장 수를 기준으로 산출하였으며, 서울 스크린 수는 375개, 전국 스크린 수는 1,856개를 적용하였다. 3) 수출 실적 집계는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진흥팀(담당 박희성)이 개별 해외 세일즈사의 도움을 얻어 자체 집계한 것으로 계약금액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입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_July / August 2007 015 2007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표 11>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 개봉일람 순번 영화명 배급사 제작사 개봉일 등급 서울 스크린 수 전국 스크린 수 2006년 서울 관객 수 2007년 서울 관객 수 이월 포함 누적 전국 관객 수 이월작1 후회하지 않아 청년필름 2006/11/16 청불 5 6 28,557 2,395 43,585 이월작2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모호필름 2006/12/07 72 339 243,064 2,315 739,481 이월작3 미녀는 괴로워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리얼라이즈픽쳐스, KM컬쳐 2006/12/14 93 473 969,306 965,604 6,619,498 이월작4 비상 이모션픽처스 이모션픽처스 2006/12/14 4 12 8,837 4,712 39,072 이월작5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청년필름, 싸이더스FNH 2006/12/21 42 190 156,170 96,157 856,090 이월작6 중천 나비픽쳐스 2006/12/21 87 426 349,579 52,559 1,531,220 이월작7 조폭 마누라 3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현진씨네마 2006/12/28 71 429 135,953 203,596 1,690,465 1 디지털 삼인삼색 2006 - 여인들 이모션픽처스 전주국제영화제 2007/01/04 1 1 358 358 2 언니가 간다 시네마서비스 시오필름 2007/01/04 60 307 45,621 174,543 3 오래된 정원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MBC프로덕션 2007/01/04 40 212 156,545 296,576 4 허브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KM컬쳐 2007/01/11 57 287 397,177 1,406,199 5 로보트 태권V (76년 디지털복원판), 시네마서비스 신씨네, ㄜ로보트태권브이 2007/01/18 35 218 143,407 705,682 6 마파도 2 코리아엔터테인먼트 2007/01/18 70 383 323,905 1,560,297 7 소녀X소녀 채널CGV, 중앙대학교 2007/01/25 2 2 1,952 1,952 8 여름이 가기 전에 이모션픽처스 엠엔에프씨 2007/01/25 4 9 3,827 4,552 9 천년여우 여우비 선우엔터테인먼트, 옐로우필름 2007/01/25 28 127 109,866 482,992 10 최강 로맨스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더드림&픽쳐스, 디알엠엔터테인먼트 2007/01/25 51 284 301,235 1,299,274 11 그놈 목소리 영화사집 2007/02/01 103 508 826,287 3,245,865 12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태원엔터테인먼트 2007/02/08 76 397 234,461 1,025,618 13 바람 피기 좋은 날 시네마서비스 아이필름 2007/02/08 18세 95 413 568,786 1,847,875 14 1번가의 기적 두사부필름 2007/02/14 83 390 697,439 2,750,457 15 복면달호 스튜디오2.0 스튜디오2.0, 인앤인픽처스 2007/02/14 64 331 369,580 1,611,192 16 마강호텔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마인엔터테인먼트 2007/02/22 38 229 34,294 237,183 17 포도나무를 베어라 영화공간, 민병훈필름 2007/02/22 3 8 4,423 6,977 18 좋지 아니한가, 시네마서비스 무사이필름 2007/03/01 41 171 90,130 321,721 19 쏜다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시오필름 2007/03/14 45 245 78,756 365,684 20 내 여자의 남자친구 스폰지 산하필름, 씨네마피아 2007/03/22 청불 5 25 1,691 5,587 21 빼꼼의 머그잔 여행 RG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J CGV RG애니메이션 스튜디오 2007/03/22 15 66 37,422 134,158 22 수 시네마서비스 트리쯔클럽 2007/03/22 청불 46 247 52,993 218,314 23 뷰티풀 선데이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시네라인ㄜ인네트 2007/03/29 청불 45 215 45,469 179,952 24 우리 학교 영화사진진, 한국독립영화협회 스튜디오느림보 2007/03/29 8 14 32,154 55,815 25 이장과 군수 싸이더스FNH 2007/03/29 64 335 326,034 1,269,993 26 우아한 세계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루씨필름 2007/04/05 105 420 347,284 1,023,546 27 극락도 살인사건 MK픽처스 두엔터테인먼트 2007/04/12 88 380 648,124 2,231,417 28 천년학 프라임엔터테인먼트 키노투 2007/04/12 45 200 62,074 145,271 016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29 눈부신 날에 시네마서비스 아이필름 2007/04/19 55 255 70,857 285,825 30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 2 프라임엔터테인먼트 2007/04/19 57 271 131,694 566,491 31 파란 자전거 프라임엔터테인먼트 프라임엔터테인먼트 2007/04/19 6 22 907 2,355 32 날아라 허동구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타이거픽쳐스 2007/04/26 60 253 111,265 396,811 33 숨 스폰지 김기덕필름 2007/04/26 5 15 8,846 12,293 34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필름라인 2007/04/26 청불 4 7 3,966 6,597 35 아들 시네마서비스 KnJ 엔터테인먼트, 필름있수다 2007/05/01 62 299 140,782 488,221 36 이대근, 이댁은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영화사윤앤준 2007/05/01 13 61 2,386 11,206 37 경의선 쇼박스ㄜ미디어플렉스 민영화사, KM컬쳐 2007/05/10 7 10 2,982 4,025 38 못말리는 결혼 롯데쇼핑ㄜ롯데엔터 테인먼트 컬쳐캡미디어, 엠넷미디어 2007/05/10 74 284 316,867 1,303,729 39 살결 인디스토리 소돔프로덕션 2007/05/10 청불 2 3 535 821 40 상어 인디스토리 김동현 필름 2007/05/10 3 3 654 682 41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스폰지 청년필름 2007/05/17 2 6 2,668 3,449 42 저 하늘에도 슬픔이 무비즈엔터테인먼트 인정시네마 2007/05/17 15 83 14,168 33,624 43 밀양 시네마서비스 파인하우스필름 2007/05/23 83 333 546,947 1,675,267 44 전설의 고향 : 쌍둥 이자매비사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윈텍필름 2007/05/23 40 200 86,308 402,083 45 천상고원 이모션픽처스 김응수 필름 2007/05/31 1 1 918 918 46 황진이 시네마서비스 씨네2000, 씨즈엔터테인먼트 2007/06/06 106 478 364,138 1,243,521 47 열세살, 수아 스폰지 수필름, 스폰지 2007/06/14 7 38 1,610 3,884 48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스폰지 동녘필름 2007/06/21 1 4 290 400 49 검은집 CJ 엔터테인먼트, 가도카와픽쳐스 2007/06/21 청불 67 336 278,437 880,301 50 두번째 사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나우필름, 복스3 필름 2007/06/21 청불 25 93 35,291 80,248 2007_07/08_KOREAN FILM OBSERVATORY _July / August 2007 017 2007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www.kofic.or.kr Korea Flim Observatory 2006년 한국 영화산업 전국 통계 1) 관객수및극장매출 2006년 전국 영화 관객 수는 1억 5,341만 명으로 전년 대비 5.4%, 극장 매출액은 9,2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2002~2004년 3년 연속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다 2005년 7.7%로 성장률이 한 자리 수로 떨어진 데 이어 2006년에 성장률 수치는 더욱 둔화돼 극장산업으로 대변되는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폭이 좁아지고 있음이 확인된다. 관객 수의 증가와 함께 1인당 관람횟수도 2005년도 2.98회보다 5% 증가한 3.13회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영화 관객 수는 9,791만 명, 극장 매출액은 5,916억 원 으로 대비 각각 63.8%, 63.9%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한국영화 점유율이 성장세를 보인 19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표 1> 2001~2006년 전국 관객 수 및 극장 매출 (단위: 명, 원) 연도 한국영화 외국영화 합 계 관객 수 극장 매출 관객 수 극장 매출 관객 수 극장 매출 2001년 44,813,519 260,950,995,377 44,550,254 262,756,139,771 89,363,773 523,707,135,148 2002년 50,825,199 306,817,735,871 54,312,524 325,947,085,702 105,137,723 632,764,821,573 2003년 63,913,246 382,268,356,438 55,562,063 334,839,904,696 119,475,309 717,108,261,134 2004년 80,188,543 504,816,095,057 54,977,632 344,964,519,959 135,166,175 849,780,615,016 2005년 85,441,539 527,690,394,420 60,082,637 370,453,865,187 145,524,176 898,144,259,607 2006년 97,913,570 591,662,864,825 55,499,940 333,985,516,875 153,413,510 925,648,381,700 <그림 1> 연도별 관객 수 추이 180,000,000 160,000,000 140,000,000 120,000,000 100,000,000 80,000,000 60,000,000 40,000,000 20,000,000 한국영화 외국영화 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표 2> 2001~2006년 전국 관객 수 점유율 연도 한국영화 외국영화 계 2001 50.1% 49.9% 100% 2002 48.3% 51.7% 100% 2003 53.5% 46.5% 100% 2004 59.3% 40.7% 100% 2005 58.7% 41.3% 100% 2006 63.8% 36.2% 100% 1) 본 통계자료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자료를 바탕으로, 전국극장연합회와 전국 각 극장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자료를 제공해 주 신 극장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018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 김현정 (claudiakim@kofic.or.kr) 지역별 월별 동향 관객 동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2006년 서울 지역 관 객 수는 전년 대비 3.5% 성장에 그친 반면 서울 외 지역 은 6.3% 증가해 서울 지역보다는 지방에서 영화인 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강원, 광 주 지역에서는 2005년 대비 각각 46.4%, 42.2%, 16.8% 의 괄목할 만한 관객 수 증가 현상을 보였으며, 충북, 전 남, 경북 지역은 전년 대비 각각 25.3%, 11.6%, 8.9%씩 관객 감소 현상을 보였다. 1인당 관람횟수는 서울 지역이 4.83회로 가장 높았고, 광주(4.53회)와 대전(4.12회)이 그 뒤를 이었으며, 제주와 강원 지역에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남 지역이 1.03회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별 관객 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2006년에도 각종 연휴와 휴가 시즌을 중심으로 봉우리를 형성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가장 높은 지점은 2006년 흥행 TOP 1위~3위를 차 지한 <왕의 남자>(2005/12/29 개봉), <괴물>(2006/07/27 개봉), <타짜>(2006/09/28 개봉)의 개봉 시기와 연관이 있 다. 2005년에는 한국영화 관객 수 중 상반기의 비중이 35.9% 그쳤던 데 반해 2006년에는 46.6%로 <미션 임파서 블 3> <다빈치 코드> 등이 개봉되었던 2/4분기를 제외하고 는 시기와 상관없이 고른 성적을 보였다. <표 3> 2006년 지역별 관객 수 및 극장 매출 (단위: 명, 원) 지역 관객 수 관객 수 점유율 매출액 매출액 점유율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합계 49,174,570 14,223,498 9,563,459 7,734,992 6,375,399 6,042,588 3,249,533 30,430,623 1,949,023 2,148,651 3,767,583 4,671,788 1,993,818 3,255,749 7,154,386 1,677,850 153,413,510 32.1% 9.3% 6.2% 5.0% 4.2% 3.9% 2.1% 19.8% 1.3% 1.4% 2.5% 3.0% 1.3% 2.1% 4.7% 1.1% 100.0% 321,805,518,800 79,501,467,300 56,360,762,000 48,477,232,900 33,863,238,000 32,445,634,000 18,399,213,000 184,303,979,900 11,620,911,000 12,410,703,000 22,809,184,300 25,080,467,600 11,476,158,200 19,941,923,700 36,805,250,500 10,346,737,500 925,648,381,700 34.7% 8.6% 6.1% 5.2% 3.6% 3.5% 2.0% 19.9% 1.3% 1.3% 2.5% 2.7% 1.2% 2.1% 4.0% 1.1% 100.0% <그림 2> 2006년 지역별 관객 수 및 극장 매출 (단위: 명, 원) 강원 1.3% 충남 2.5% 충북 1.4% 전남 1.3% 전북 3.0% 경북 2.1% 경남 4.7% 제주 1.1% 서울 32.1% 경기 19.8% 울산 2.1% 대전 3.9% 광주 4.2% 인천 5.0% 대구 6.2% 부산 9.3% _July / August 2007 019 2006년 한국 영화산업 전국 통계
Korea Flim Observatory <표 4> 2006년 월별 전국 관객 수 및 극장 매출 (단위: 명, 원) 구 분 한국영화 외국영화 합 계 관객 수 매출액 관객 수 매출액 관객 수 매출액 1월 2월 15,969,522 9,861,885 98,924,692,100 60,056,766,625 4,427,428 3,421,641 26,979,528,325 21,003,687,750 20,396,950 13,283,526 125,904,220,425 81,060,454,375 3월 6,833,038 42,241,704,275 2,596,436 15,958,309,275 9,429,474 58,200,013,550 4월 4,711,682 28,853,689,025 4,584,050 27,801,167,125 9,295,732 56,654,856,150 5월 5,052,528 30,509,333,450 9,145,175 55,697,943,075 14,197,703 86,207,276,525 6월 3,197,292 19,492,378,875 7,595,495 46,191,108,600 10,792,787 65,683,487,475 7월 8,608,523 52,291,371,775 7,120,877 42,859,432,000 15,729,400 95,150,803,775 8월 10,991,455 65,627,466,550 2,550,462 15,118,451,600 13,541,917 80,745,918,150 9월 7,976,677 47,767,150,275 1,726,843 10,384,300,850 9,703,520 58,151,451,125 10월 10,934,016 66,669,186,575 1,846,738 10,910,305,225 12,780,754 77,579,491,800 11월 4,654,138 26,844,387,800 3,623,014 20,955,335,925 8,277,152 47,799,723,725 12월 9,122,814 52,384,737,500 6,861,781 40,125,947,125 15,984,595 92,510,684,625 계 97,913,570 591,662,864,825 55,499,940 333,985,516,875 153,413,510 925,648,381,700 <그림 3> 2006년 월별 관객 수 추이 25,000,000 20,000,000 15,000,000 10,000,000 한국영화 5,000,000 외국영화 0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극장 현황 2006년 12월 말 기준 전국의 극장 수는 319개, 스크린 수는 1,867개로 스크린 수가 무려 219개가 증가하면서 13.3%의 증 가율을 보였다. 폐관 극장 수는 25개, 스크린 수는 68개로 2005년 39개, 80개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다. 또한 2006년극 장 및 스크린 수에는 휴관 극장 25개, 스크린 수 52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중 17개가 2006년 이전에 휴관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 되며, 재개관 자체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 극장 수는 294개~319개, 스크린 수는 1,815개~1,867개 사이로 봐야 할 것이 다. 스크린 수 증가 추이와 폐관 극장과 장기 휴관 극장의 평균 스크린 수가 3개 미만인 것을 보면 지방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 멀티 플렉스화는 2006년도에도 매우 활발하게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에 스크린이 449개로 가장 많았으나(19개 증가), 광주 지역은 극장 수 15개, 스크린 수 113개로 극장 5 개, 스크린 59개가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50.0%, 109.3%)을 나타냈다. 경북 지역도 24개 스크린이 증가한 85개 스크린으로광주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39.3%)을 보였다. 한편 2006년도 멀티플렉스 수는 196개, 스크린 수는 1,549개로 전년 대비 38개 극장, 280개 스크린이 늘었다. 2006년 스 크린 수에서 멀티플렉스 스크린의 비중은 83.0%로 77%이던 2005년도에 비해 7.8%나 성장하였다. 2006년 스크린당 인구 수는 지속적인 스크린 수 증가로 2005년도보다 11.4% 감소한 2만 6,241명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강원, 울산, 충남 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제주와 광주 지역은 스크린당 인구 수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의 경우 에는 큰 폭의 스크린 수 증가와 함께 스크린당 인구 수의 하락폭도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만 7,150명으로 전국 16개 지 역 중 10위를 차지하였는데, 스크린 수 증가율의 완화로 스크린당 인구 수는 전년 대비 3.9% 하락에 그쳤다. 020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표 5> 2006년 지역별 극장 현황 지역 극장 수 스크린 수 좌석 수 멀티플렉스 2) 극장 수 멀티플렉스 스크린 수 멀티플렉스 좌석 수 2005년 스크린 수 전년 대비 스크린 수 증감율 스크린당 인구수 서울 59 375 75,576 37 308 61,782 360 4.2% 27,150 부산 19 126 27,906 15 118 25,510 105 20.0% 28,667 대구 11 85 17,173 9 83 16,442 70 21.4% 29,366 인천 15 104 19,645 10 88 16,287 90 15.6% 25,235 광주 15 113 23,684 13 107 21,627 54 109.3% 12,458 대전 10 61 11,609 5 44 8,305 60 1.7% 24,035 울산 5 26 5,526 3 24 4,108 26 0.0% 42,019 경기 69 449 76,371 47 373 61,879 430 4.4% 24,290 강원 17 31 7,308 2 13 1,894 33-6.1% 48,562 충북 8 51 9,105 5 42 7,312 40 27.5% 29,305 충남 15 59 9,640 4 31 5,250 61-3.3% 33,465 전북 16 85 16,587 9 63 11,609 76 11.8% 21,981 전남 15 71 13,700 8 52 9,292 57 24.6% 27,365 경북 19 85 15,732 11 74 14,008 61 39.3% 31,630 경남 21 115 20,385 14 101 18,070 94 22.3% 27,590 제주 5 31 4,549 4 28 3,499 31 0.0% 18,016 합계 319 1,867 354,496 196 1,549 286,874 3,653 13.3% 26,241 <표 6> 2001~2006년 전국 극장 추이 <그림 4> 2001~2006년 전국 극장 추이 연도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극장 수 344 309 280 302 301 319 스크린 수 818 977 1,132 1,451 1,648 1,867 좌석 수 239,068 240,652 256,474 297,584 322,110 354,496 멀티플렉스 스크린 수 및비중(%) 168 (20.5) 432 (44.2) 595 (52.6) 1,002 (69.1) 1,269 (77.0) 1,549 (83.0) 2,000 1,800 1,600 1,400 1,200 1,000 800 600 400 200 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극장 수 스크린 수 좌석 수 400,000 350,000 300,000 250,000 200,000 150,000 100,000 50,000 0 <그림 5> 2006년 지역별 스크린 현황 500 60,000 450 449 400 375 373 50,000 350 300 250 308 40,000 30,000 200 150 100 50 0 126 118 85 83 104 88 113 107 61 44 31 26 24 13 51 59 42 31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85 63 71 52 85 74 115 101 31 28 20,000 10,000 0 스크린 수 멀티플렉스 스크린 수 스크린당 인구 수 2) 7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했거나 멀티플렉스 체인에 속해 있는 모든 극장을 멀티플렉스 극장이라 정의한다. _July / August 2007 021 2006년 한국 영화산업 전국 통계
2008년 영화발전기금 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 류형진(pink93@kofic.or.kr)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문화관광부가 영화산업의 위기 극 복과 발전을 위해 제안한 영화발전기금의 조성이 2007년 7 월 1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2,000억 원 중 1,000억 원이 기금으로 출연되어 있는 상태이고, 기존 영화진흥금고 사업은 영화발전기금 사업으로 예산의 성격이 바뀌게 된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2008년 영화발전기금 사업에 대한 사업 계획과 예산에 대한 조정 협의가 기획예산 처와 진행 중에 있다. 기금 사업은 매년 6월 30일까지 차년 도 사업 계획과 예산 내역을 기획예산처에 보고하도록 되어 있으며 그 이후 9월까지 3개월간 영화진흥위원회와 기획예 산처가 사업 예산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게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사업 계획의 필요성과 정책수요에 대한 세밀 한 검증이 이루어지며, 이를 둘러싸고 기획예산처와 영화진 흥위원회간의 긴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6월, 2008년 영화발전기금 사업 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는 영화계를 비롯한 관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기획예산처와 협의 과정에서 사업 타당성과 정책 수요에 대한 확실한 근거 를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미 2006년 말,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2006년 영화진흥 사업의 내용에 대한 타당성 평가를 실시하여 개별 사업의 중 요성과 사업 우선순위에 대한 검증을 한 바가 있다. 이번에 실시한 2008년 영화발전기금 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는 우선 영화발전기금 사업의 큰 목표 3가지에 대한 중요도를 설정하고 다시 각각의 목표에 따른 중분류 차원의 세부 목표 들에 대한 우선순위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각 목 표별 세부 정책 과제 및 사업들의 필요성을 점검함으로써 개 별 사업의 우선순위를 점검하였다. 또 설문 대상을 영화인뿐 만 아니라 일반 관객으로까지 확대하여 실제로 관객과 영화 인들이 원하는 정책수요가 어떤 것인지를 동시에 파악하였 다. 조사의 기본 개요는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 영화 관객 : 만 20세 이상 남녀 중 월 1회 이상 영화관 이용자 영화인 : 영화진흥위원회 보유 영화인 리스트 영화진흥위원회는 발전기금의 사업 목표를 1 영화다양 성 및 공공성 확보 2 영화산업 경쟁력 강화 3 영화산업 기 초 인프라 강화로 설정하였다. 각 목표별 중요도에 대한 평 가에서는 상대적으로 2 영화산업 경쟁력 강화 부분이 중요 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중요성에 대한 긍정-부정을 종합한 5점척도에서는 3 영화산업의 기초 인프라 강화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표 1> 영화발전기금 사업 목표에 대한 응답자 5점척도 평균 <응답자 특성별> 5점척도 평균 한국영화의 다양성 및 공공성 확보 ex) 독립영화 예술영화 전용극장, 미디어센터, 영화단체 지원 등 영화산업의 경쟁력 강화 ex) 영화산업 제작투자, 해외 진출 지원, 기획개발 제작 배급 지원 등 영화산업의 기초 인프라 강화 ex) 영화인력 양성, 제작시설 운영, 정책 연구 등 긍정률 (중요한 편+ 매우 중요) 71.2% 73.0% 70.7% (1.084) 3.77 3.86 3.86 응답자 구분 관객 영화인 (1.012) (72) 그 다음으로 각 목표별 사업의 우선순위를 점검하였다. 우선 한국영화의 다양성 및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마련 한 각 사업 계획에 대한 필요성을 점검한 결과, 문화소외계 층에 대한 관람 지원과 독립 예술 저예산 영화에 대한 제 작비 지원을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꼽았다. 또 영화인들은 독립 예술 저예산영화 투자조합과 제작비 지원을 우선순 위로 들었다. 반면 기존 영화진흥금고 사업인 원로영화인 복 지지원과 남북영화 교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 은 것으로 나타났다. 3.75 3.84 3.84 4.08 4.11 4.15 <그림 1> 다양성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한 사업 우선순위() 4.50 4.00 3.50 3.00 2.50 3.83 3.72 3.52 3.60 3.74 4.02 3.49 3.02 2.98 유효 표본수 조사 방법 조사 기간 총 1,084명 - 일반 관객: 1,012명 / - 영화인: 72명 온라인조사 2007년 6월 13일 ~ 6월 20일 2.00 0 다양성영화 제작비 지원 다양성영화 투자조합 다양성영화 유통 지원 전용관 운영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문화소외계층 관람 지원 영화단체 지원 남북영화 교류 지원 원로영화인 복지 지원 022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그림 2> 다양성 및 공공성 확보를 위한 사업 우선순위 (영화인) 4.50 4.00 3.50 3.00 2.50 2.00 4.03 4.06 3.94 3.76 3.61 3.64 3.42 다양성영화 제작비 지원 다양성영화 투자조합 다양성영화 유통 지원 전용관 운영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3.08 2.89 문화소외계층 관람 지원 영화단체 지원 남북영화 교류 지원 원로영화인 복지 지원 두 번째 사업 목표인 영화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 영 화진흥위원회는 1 기획개발 역량 강화 2 투자자본 안정화 3 유통구조 선진화 4 해외 진출 확대라는 세부 목표를 제시 하였다. 이에 대한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4 해외 진출 확 대와 3 유통구조 선진화가 각각 1, 2위로 꼽혔다. 반면 영화 인들은 거꾸로 3 유통구조 선진화를 절대적으로 1순위로 꼽 았는데, 이는 영화산업의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의 해결과 불 법 유통 문제 해결 등을 사업과제로 선정한 3 유통구조의 선 진화 문제가 보다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3>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4대 추진 목표의 우선순위 4.60 4.50 다음으로 각 중분류 목표별 세부 사업 과제들에 대한 우 선순위를 점검한 결과 대기업의 독과점 및 불공정 행위 감 시 와 해외 진출을 위한 홍보교류센터 운영 이 가장 필요하 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영화인들의 경우에는 통합전산망의 운영, 불법 복제 및 다운로드 근절, 대기업 독과점 및 불 공정 행위 감시 등 유통구조 선진화와 관련된 모든 사업을 1, 2, 3순위 사업으로 꼽아, 영화계의 현안 과제가 무엇인가 를 보여 주었다.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으로는 적으로 대형 영상전문 투자조합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영화인들은 해외 마케 팅활동 비용 지원이나 해외 배급 전문 투자조합에 낮은 점수 를 주었다. 이들 모두 대부분 영화발전기금의 조성과 함께 신규로 기획된 사업이기에 앞으로 보다 확실한 사업 타당성 을 확보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림 4>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우선순위 (일반인) 4.00 3.90 3.80 3.70 3.60 3.50 3.40 3.30 3.59 3.55 3.51 3.90 시나리오마켓 사업 기획개발 전문 투자조합 대형 영상 투자조합 독과점/불공정 행위 감시 불법 복제 근절 3.68 3.65 3.87 3.68 3.71 3.69 통합전산망 운영 해외 진출을 위한 홍보교류센터 운영 외국과의 공동 제작 지원 해외 마케팅활동 비용 지원 해외 배급 전문 투자조합 4.40 4.20 4.00 3.80 3.60 3.40 3.20 3.00 3.71 3.64 3.94 3.88 기획개발 역량 강화 투자자본 안정화 3.68 3.61 3.83 일반인 3.93 응답자 특징 4.08 4.06 유통구조 선진화 해외 진출 확대 영화인 4.10 <그림 5>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우선순위 (영화인) 4.50 4.30 4.10 3.90 3.70 3.50 3.30 3.78 4.06 3.92 4.19 시나리오마켓 사업 기획개발 전문 투자조합 대형 영상 투자조합 독과점/불공정 행위 감시 불법 복제 근절 4.32 4.39 3.93 3.65 3.60 3.58 통합전산망 운영 해외 진출을 위한 홍보교류센터 운영 외국과의 공동 제작 지원 해외 마케팅활동 비용 지원 해외 배급 전문 투자조합 _July / August 2007 023 2008년 영화발전기금 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
마지막으로 영화산업 기초 인프라 강화에 대해서 영화진 흥위원회는 1 영화인력 육성 2 영상기술 역량 강화 3 영 화정책 연구 4 영화정보시스템 운영이라는 중간 목표를 설 정하였다. 이에 대한 중요도를 평가한 결과 2 영상기술 역 량 강화와 1 영화인력 육성이 중요한 목표로 선정되었다. 반면 영화인들의 경우에는 1 영화인력 육성과 4 영화정보 시스템 운영을 보다 중요한 목표로 평가하였다. <그림 6> 산업 인프라 강화를 위한 4대 추진 목표의 우선순위 4.20 4.14 4.10 4.00 3.97 3.99 3.99 3.90 3.90 3.80 3.82 3.80 3.76 3.74 3.72 3.70 3.60 3.50 3.67 3.65 <그림 7> 산업 인프라 강화를 위한 사업 우선순위() 4.00 3.95 3.90 3.85 3.80 3.75 3.70 3.65 3.60 3.55 3.50 3.66 3.84 3.61 3.98 영화아카데미 운영 영화계 현장인력 교육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영화인 근로환경 개선 영화인 4대보험 지원 디지털시네마 연구개발 3.85 3.73 3.79 3.85 영진위 기술시설 운영 제작 로케이션 지원 영화산업정책 연구 영화학술연구 지원 영화정보시스템 운영 <그림 8> 산업 인프라 강화를 위한 사업 우선순위(영화인) 3.61 3.51 3.71 3.40 일반인 영화인 4.20 4.06 영화인력 육성 영상기술 역량 강화 응답자 특징 영화정책 연구 정보시스템 구축 4.00 3.80 3.60 3.65 3.93 3.97 3.81 3.94 3.89 3.69 3.54 각 중간 목표별 세부 사업 과제들의 필요성에 대한 우선 순위를 평가한 결과 영화인의 근로환경 개선 과 제작 로케 이션 지원 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반면에 학 술연구 지원 과 영화산업정책 연구, 아시아 영화아카데 미 는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떨어지는 사업으로 평가되었다. 영화인들의 경우도 영화인의 근로환경 개선 을 가장필 요한 사업으로 꼽았고, 일반 관객들이 사업 우선순위에서 낮 게 평가했던 영화산업정책 연구 를 2순위로 꼽아 일반 관객 과의 인식 차이를 보여주었다. 반면 영화인들이 우선순위에 서 낮게 평가한 사업은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와 영화진흥 위원회의 기술시설 운영 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가 진행되 는 동안 2008년 영화발전기금 사업 조정과정에서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사업 은 폐지되었다. 3.40 3.20 3.00 3.18 영화아카데미 운영 영화계 현장인력 교육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영화인 근로환경 개선 영화인 4대보험 지원 디지털시네마 연구개발 영진위 기술시설 운영 제작 로케이션 지원 영화산업정책 연구 영화학술연구 지원 영화정보시스템 운영 이상의 2008년 영화발전기금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는 내부적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근 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향후 기획예산처와 예산 협의 및 국 회 심의 과정에도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3.40 024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
해 외 통 신 원 보 고 United Kingdom 영 국 통 신 >> >> >> >> 이 민 정 (min@ukonline.co.uk) 영국의 새로운 영화 조세지원 제도 2007년 1월 1일부로 그동안 애를 태웠던 새로운 영화 조 세지원 제도가 시행에 들어갔다. 세금 감면(Tax Relief) 으로 통칭되고 있는 이번 개정안은 2004년 봄, 당시 재무부 장관 고든 브라운의 공식 예고 이후 수차례의 수정을 거쳤고, 2006 년 재정법 아래 입법화 된 후 같은 해 11월 유럽위원회의 검토 와 승인을 받았다. 개정안의 확정 여부가 지체되는 가운데, 정 부는 구제도의 구멍 을 이용한 엄청난 합법적 세금 기피에 대한 차단 조치를 강력하게 단행했고, 그때마다 영화업계는 위기설을 호소하며 로비를 펼쳤다. 위기설이 꼭 엄살만은 아 니었다. 정부 국세청의 구멍 막기 조치가 최고조를 이루었 던 2004년, 영국 영화산업의 제작 부문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2003년 영국 내에서 소요된 총 제작경비 11억 5,800만 파운드가 2004년에는 총 8억 1,100만 파운드로 폭락했다. 1) 2005년에도 제작 부문 위축이 지속되어 총 제작 비 소요가 5억 7,700만 파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기존 영화 조세 지원 제도가 취한 간접적 소득공제(Tax Allowance/Deduction) 로 인한 국고 출혈이 대략 8억 파운드까지 추정된다는 집계도 나오고 있었다. 게다가 국세청으로 들어올 돈이 그나마 영국 제작자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고 초 고소득층 투자자나 대기 업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자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 조세지원 제도를 철폐하거나 축소 하지 않고 혜택 비율을 상향 조정해 대폭 수정한 개정안을 2012년까지 시행하기로 한 영국 정부의 입장은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일단 공식 문서에서 정의하고 있는 영화 제작산업 에 대한 조세지원의 기능과 취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2) 영국 정부의 영화진흥정책은 크게 보조금 형태의 각종 지원기금과 세금면제 형태의 조세지원 제도로 분류된다. 전자는 예술성 등 일정 기준에 부합하는 영화들을 선택적으로 지원한다. 이 에 반해 조세지원은 보편적인 조건 3) 을 충족하는 모든 영화를 무차별적으로 지원, 영화 제작에 친화적인 시장환경을 조성하 는 보다 간접적인 제도라고 한다. 즉 인위적인 개입으로 인한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고 자율적인 시장요소에 따른 문화제품 의 생산과 공급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이러한 지원기금과 조 세지원 제도는 상호보완적으로 기능해 영국 정부가 표명하는 궁극적인 목표 promoting the sustainable production of culturally British films 를 겨냥한다. 여기서 sustainable 이라 함은 호황-위기(boom and bust) 주기로 점철된 영국 영화산업의 만성적 병폐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 적 이라는 의미를 강조하는 키워드이다. 그리고 culturally British 는 문화적으로 영국적인 영화를 장려한다는 뜻인데 경제적 투자 면에서 비영국적인 요소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 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이는 외국 자본 특히 할리우드 투자 에 대한 영국 영화산업의 의존도를 반영한다. 영국영화위원회 (UKFC)의 정의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영화 제작산업 부문은 자국 극영화를 생산하는 동시에 세계 영화 제작자들을 고객으 로 하는 국제적 서비스 제공자이기 때문이다. 4) 이러한 맥락에서 영화업계가 새로운 조세지원 제도의 최종 안 타결을 놓고 자국영화의 숙명보다 소위 외자유치(inward investment) 와 공동 제작 감소 문제를 거듭 우려한 입장도 이 해가 된다. 예를 들어 전국방송연극영화근로자노동조합 (Broadcasting Entertainment Cinematograph and Theatre Union, BECTU)의 노선을 보면 투자자보다 제작자 를 수혜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조세지원 제도의 기본 방향에 동의하는 반면, 문화적으로 영국적인 을 강조하는 항목이 내 용적으로 비영국적일 수 있으나 산업적으로 영국적인 외자유 치 프로젝트를 저해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5) 또한 수혜 대상 인 제작자(Film Production Company, FPC) 가 이러한 외자 유치 영화 제작자를 제외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국제 작자협회(Producers Alliance for Cinema and Television, PACT)의 입장 역시 할리우드 스튜디오 없이는 안정적이고 지 속적인 영국 영화산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구체적인 통계수 치를 인용해 강조한다. 6)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안겨 주는 외자 유치는 영국 영화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전문 기술 향상과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이며, 새로운 조세지원이 규정하 는 FPC 가 할리우드의 영국 지사(subsidy)를 포함해야 한다 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최종 개 정안이 공식 효력을 갖기 위해서는 유럽공동체 차원(유럽위원 회)의 승인이 요구되는데, 몇 주로 예상되었던 승인이 6개월 이상의 협상 이후에야 승인이 떨어졌다. 조세지원의 전제조건 인 영국영화 인증 기준을 결정하는 문화 테스트(cultural test) 에 대한 수정 협상이 어려워서였다고 한다. 스크린 인 1) UK Film Council Statistical Yearbook: Annual Review 2004/2005, www.ukfilmcouncil.org.uk. 2003년 제작 부문의 성적은 기록을 갱신한 획기적인 경우였음을 감안 할 필요가 있다. 2) Reform of Film Tax Incentives : Promoting the Sustainable Production of Culturally British Films, 2005년 7월, 재무부(HM Treasury). 국세청 주체로 발간된 문서로 최종 개정 안 작성을 위해 영화업계에 돌린 자문서(Consultation Paper)임. 3) 영국 내에서 지출하는 제작비 비중, 영국영화 자격, 공식적 국제 공동 제작 등. 4) UK Film Council Statistical Yearbook: Annual Review 2004/2005. 5) Reform of Film Tax Incentives : Promoting the Sustainable Production of Culturally British Films. 6) BSAC & PACT Response of HM Treasury Consultation Paper on the Reform of Film Tax Incentives, 2005년 10월. _July / August 2007 025 해외통신원 보고
해 외 통 신 원 보 고 United Kingdom 터내셔널 지의 보고에 의하면 유럽위원회는 주로 영화의 주 제, 언어, 배경 등 고유한 영국적 콘텐츠 기준을 강화하고 미국 스튜디오의 투자유치 부분에 대한 삭감을 요구했다고 한다. 7) 구제도 섹션 42와 섹션 48의 폐단 섹션 42(Section 42)와 섹션 48(Section 48)로 불렸 던 이전 조세지원 제도는 간단히 말해 제작비 및 영화의 구매/취득비용에 상당하는 액수에 대해 소득세(40%)를 전부 공제해 주는 소득공제(Tax Allowance) 제도였다. 8) 섹션 42는 1992년 보수당 집권 당시 재정법 2호 아래 시 행된 제도로 영화 제작 또는 구매/취득비용에 대해 매년 33.3%씩 3년에 걸쳐 소득공제를 받게 해줬다. 섹션 48은 1997년 재정법 2호 아래 시행되었는데, 총 제작비 1,500 만 파운드 이하의 영화에 한해 제작비 및 구매/취득비용 에 대한 100% 소득공제를 영화 완성 일년차에 받을 수 있 게 수혜를 확장한 제도다. 섹션 42, 섹션 48은 이론상 비교적 간단한 제도로 중소기 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소득공제 등 기존 제도에 근거해서 고 안됐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적용에 있어서는 리스크가 높고 제작 완료 이전 현금흐름이 관건인 영화 제작 분야의 특수성 과 관련 매우 복잡한 파이낸싱 구조를 야기하고, 그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세금 기피를 야기하는 심각한 역기능을 드러냈다. 이러한 폐단은 실제 운용에서 이용된 소위 세일 앤 리스백 (Sale & Leaseback) 제도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이와 관련 섹션 42, 섹션 48 제도가 해당 제작비뿐만 아니라 영화 제품 의 구매/취득비용도 소득공제 대상으로 포함시킨 항목이 문 제 중의 하나로 지적된다. 다시 말해 제작자의 제작 지출비용 에 대해서 소득공제를 해 줄 뿐만 아니라, 영화제품(또는 그 판권)을 구매하는 취득자(주로 초고소득 층의 개인 투자자나 대기업)도 영화 구매비용 100%를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 다. 이와 같은 구매자/투자자로의 세금 수혜 이전은 대안이 없는 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기 때문에 섹션 42, 섹션 48 제 도의 구조 자체에 내제된 폐단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독립 제 작자는 조제지원 제도의 소득공제를 활용할 수 있는 소득능력 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고소득층 투자자들의 소득공제를 미끼로 영화 제작 활성화를 도모한 섹션 42, 섹션 48은 2000년부터 심각한 세 금 기피 문제에 봉착하기 시작했다. 개정안 공식 예고가 발표 되기 시작한 2004년에 이르러서는 국고 출혈 수위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로 불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개정안 도 입 과정에서 정부가 취한 주요 남용 방지책을 통해 섹션 42, 섹션 48의 폐단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9) - 중복 소득공제 적나라한 비난을 산 세금기피 행위 1호로 소득공제 수혜 를 2회 또는 그 이상 중복해서 받는 행위이다. 이 현상은 섹 션 42, 섹션 48 제도가 제작비(제작자)와 구매/취득비용(투자 자) 모두를 소득공제 대상으로 규정한 대목에 근거한 남용 행 위이다. 즉, 제작자가 영화 제작활동에서 발생한 지출비용에 대해 100% 소득공제를 한 번 받고, 세일즈 앤 리스백을 통해 동일한 영화제품을 판매했을 경우, 구매자도 그 구매/취득비 용에 대해 다시 100% 소득공제를 받는다. 또한 같은 영화를 갖고 수차례 판매/구매 거래를 조장해 각 구매자마다 취득비 용에 대한 소득공제를 거듭 받는 행위도 시도됐다. 정부 국세 청은 2000년, 2002년 그리고 2004년 수차례에 걸쳐 이러한 중복 혜택 방지책을 단행했다. - 제작 예산의 인상 조장 이는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국영화 제작비 가 300~400만 파운드 정도인데 투자자들이 섹션 48 제도 가 규정하는 1,500만 파운드 상한선만큼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인위적으로 제작 예산을 높게 조작하는 행위이다. 여기 서 빈번히 사용된 전략은 소위 above-the-line contributors 로 간주되는 관계자 급료를 수백만 파운드로 책정, 영화가 흥행수익을 낸 이후 연체형식으로 지불하는 것 으로 서류상에 기재하는 기법이다. 총 1,500만 파운드 제작 예산 중 1,200만 파운드까지를 이러한 연체료로 기재하는 시도들이 빈번했다고 한다. 정부는 이러한 행위를 2004년 4 월부로 불법화했다.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정부는 2004년 4 월 공식 국제 공동 제작의 영국 내 제작비 지출 비중을 총 제 작비의 최소 40%로 높였다. 이전의 최소 25% 규정을 이용, 영국 측 제작자나 금융 중개인의 수수료를 불려서 25% 선을 맞추고 제작비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아 내는 남용을 막 기 위한 조치이다. - 소득공제만 받고 발빼기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섹션 42, 섹션 48에 근거해 영화 제품 취득비용을 소득에서 공제하자마자 차후 소득/수익과 관련된 세금 납부를 회피하기 위해 영화 구매권을 다시 이양 하는 행위이다. 세일즈 앤 리스백 계약 하에 영화를 구매하 면, 동 영화를 제작자에게 다시 대여해 주고 최대 15년에 걸 쳐 취득비용에 상당하는 대여비를 분할로 돌려받게 되는데, 이러한 회수 금액은 구매자/투자자의 소득으로 간주되어 세 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4년 이렇게 소득 공제만 챙긴 후 발을 빼는 행위를 금지했다. 026 KOFIC_ 한국영화 동향과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