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의왕 아름다운신문 발행인) 한사람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한 사람 을 찾으 십니다. 오늘 많은 사람이 지구촌에서 살고 있 지만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나인가? 하 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여러분이 되기를 축 복합니다. 제작 문의 02-442-0591 www.아름다운신문.net/com/kr 의왕 위대한지역신문 2008년 8. 1 / 제16호 / 발행인 김만수 의왕아름다운신문 : 031-457-5435~7 8월호 개똥벌레 가수 신형원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다
2 Column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 지역 인사 칼럼 ] 한 사람 (렘5:1) 김만수 (고천성결교회 담임목사) 종종 사람을 찾는 광고가 나는 것을 봅니다. 신입사원 모집 경력사원을 모집 하는 구인광고도 있습니다. 나이, 학력, 외국어 능통자 우대라고 쓰기도합니다. 어떤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외국어를 얼마나 하십니까? 라고 물더 랍니다. 시험생이 저는 6개 국어를 한다 고 하더랍니다. 6개 국어 한다고 해도 놀라지도 안 해요? 그래서 시험관이 문 제를 냈답니다. 한국말로 잘 모르겠다. 이 말을 6개 국어로 해보라고 그랬더니 이 사람이 막힘없이 줄줄 하더랍니다. 일본어부터 하는데 아리까리 라고 말 합니다. 인도말로 알간디 모르간디, 프 랑스말로 알송달송, 독일말로 애매모 흐, 중국말로 갸우뚱 그러더랍니다. 이 한 사람이 합격을 했는지 못했는지 는 모르겠습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 서 사람을 찾습니다. 우리 교회도 한 사 람을 찾습니다. 나 한 사람 때문에 우리 교회가 더 든든히 서가는 교회, 우리 목 장이 더 든든히 서가는 목장, 나 한 사 람 때문에 이 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되 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찾습니까? 1절을 보면 너희가 만일 공의를 행하 며 라고 말씀합니다. 공의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일치, 하나님과의 바른 관 계 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 람은 유능한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적으 로 성공한 사람도 아닙니다. 지식이 많 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하나님 이 찾으시는 사람은 공의를 행하는 사 람을 찾으십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 동했던 그 당시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완전히 땅에 떨어지고, 짓밟혔던 시대였 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 지 않았고,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들을 잡아 옥에 가두는 때였습니다. 또 누구 보다도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되며 공의를 행하며 살아야 될 제사장이나 선지자들은 오히려 부정과 부패 속에서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바르게 전해야 될 제사장과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시켜 그릇되게 전하 였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공의를 행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요한복음 14:6에 보면 예수께서 가라 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고 말씀했습니다. 오늘 이 사회와 시대가 절실히 찾는 사람은 높은 학문의 사람이 아닙니다. 유능한 사람도 아닙니다. 어지럽고 혼란할 때 진리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 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것처럼, 발바닥에서부터 머리끝까 지 한 군데도 성한 곳이 없이, 전신이 터지고, 깨지고 엉망진창인 시대입니다. 유능한 사람이 없어서 경험이 없어서 지식이 없어서입니까? 아닙니다. 진리가 운데 서지 못하고 살기 때문입니다. 진 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진리 인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기 때문입 니다. 이때 진리 안에 바로 선 그리스도 를 바로 믿고 따르는 사람을 찾습니다. 민수기 13장에 보면 모세는 12 지파에 서 1명씩 뽑아 가나안 땅을 정탑하고 오 게 합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두 정탐꾼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의 눈으로 보고 돌아와 보고를 합니다. 열 명의 정탐꾼 들은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의 첫 마디는 부정 적인 말 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 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 자 능히 이기리라 (민13:30)는 긍정의 말을 했습니다. 민수기 14장 9절에 보면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 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 라 고 말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들은 백 성들은 탄식하면서 원망과 불평합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믿음의 말을 합니다.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 니라 (민14:9하). 하나님께서는 긍정적 인 사람을 찾습니다. 할 수 없는 것도 하면 된다라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찾습니다. 성경을 보면 아론과 훌, 여호수아와 갈렙,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바울과 디 모데 이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도 팀웍을 만들어 사역했던 사람들입니 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 속에서 가 장 중요한 것은 더불어 사는 것 팀웍입 니다. 좋은 교회는 모든 것이 달라도 함 께 팀웍을 이루고 몸된 지체를 이루어 사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그래서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 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 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롬12:15-16)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한 사람 을 찾으십니다. 오늘 많은 사람이 지구 촌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나인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네가 본 빛을 나에게도 보이게 해 달라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교수, 딸의 치유보며 신앙가진 <간증> 저는 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지식과 돈이 너를 구하지 못했 다. 정말 네가 주 안에서 편안함을 얻 었다면,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면, 나 의 무력이 증명된 것이 아니냐. 내가 이 무력함에 매달려 지금까지 살았구 나. 동행하자. 지금 자신은 없지만 네 가 시력을 잃어가면서 본 빛을 나에게 도 보이게 해 달라. 최근 딸을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케 했던 이화 여대 이어령 명예교수(73)가 기독교에 귀의한 사연을 밝혔다. 그는 2007년 월간잡지 빛과소금 7월호에서 내 딸 이 시력을 잃게 되어 살아 있는 동안 다시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는사실 은 정말 믿을 수 없었다 며 미국 하 와이의 한 작은 교회에서 눈물로 하나 님께 기도를 드렸다 고 고백했다. 하나님, 나의 사랑하는 딸 민아에 게서 빛을 거두시지 않는다면, 남은 삶을 주님의 종으로 살겠나이다. 그 의 기도는 겸허하고 절실했다. 1992년, 이 교수의 딸 민아 씨는 갑 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수술을 했지만 1996년과 1999년에 두 차례나 암이 재 발했다. 설상가상으로 유치원에 들어 간 민아 씨의 작은 아들이 주의력 결 핍 과잉행동 장애 로 판명나면서 민아 씨는 밤마다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몸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아들의 일까지 생기자 그녀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하와이로 이주했다. 하지만 이번 엔 그녀의 눈이 점차 흐릿해졌다. 망 막이 손상돼 거의 앞을 보지 못할 정 도였다. 이 소식을 들은 이 교수 부부는 급 히 하와이로 건너갔다. 눈이 안 보여 설거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딸을 보고 두 부부의 마음은 타들어 갔다. 이 교수는 아이들을 봐줄 테니 한국에 가서 검사를 받자고 딸에게 요 청했다. 얼마후기적같은일이일어 났다. 민아 씨가 점차 시력을 회복하 더니 정상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수술 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망막이 다 나았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기적 때문에 기 독교를 믿는 것은 아니다 며 그 이유 로 첫째, 기적은 구제의 표시이지 목 적이 아니다 고 단언했다. 예수께서 는 기적이다 라고 떠들면서 믿으러 오는 사람들을 아주 슬픈 눈으로 쳐다 보셨습니다. 진짜 만나 를 보라고. 영 원히 죽지 않는 빵을 보라고 말입니 다. 그 동안 여러 언론매체들의 인터뷰 를 정중히 거절해 온 이 교수는 내 신앙이 외식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염 려됐다 며 다락방에서 조용히 기도하 고 싶다. 자신의 신앙 변화를 매스컴 에 나가 떠드는 것은 외식이라 생각한 다 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작년 7월 24일 온누리교 회 주최로 열리는 일본 러브소나타 집회 에서 강연을 맡았다. 축소지향 의 일본인 으로 일본의 지성인들에게 큰 지지를 받았던 그가 이번엔 일본문 화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 역설하였 다. 이어령 교수가 CTS기독교TV의 봄철 프로그램 개편으로 신설된 이어령의 토크에세이 - 빵 만으로는 살 수 없 다 를 진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방송될 이 프로그램 에서 성경을 문화코드로 해석하면서 신앙과 영성의 문제를 토크에세이 형 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Social 3 골리앗과 다윗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에서 독립국가를 이루어 정 착하면서 주변 나라와 숱한 전쟁을 벌였다. 그 중 블레셋이라는 적국의 장수가 골리앗 이었는데, 그의 키는 약 2미터 90센티미터로 알려져 있고, 갑옷의 무 게는 57킬로그램, 그리고 창날의 무게는 6.8킬로그램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다윗은 한 번도 갑옷을 입어본적이 없는 어린 목동이었다. 다윗은 나이가 10대 중반이었고 키는 대략 170센 티미터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게임이 안 되는 대결이었는데, 결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 던 다윗의 승리로 끝났다. 다윗이 사용한 돌은 조약 돌로서 직경이 5-8센티의 작은 돌이다. 이 돌을 물 매로 던지면 160-240킬로미터의 속도가 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역사속의 이 인물들은 현 시대에서 다양한 비유의 상징으로 쓰인다. 거대 재벌을 골리앗이라고 한다면 중소기업은 다윗이라고 할 수 있다. 또 K1 선수인 최홍만이 골리앗 이면 추성훈은 다윗이다. 그런데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골리앗 시대는 가고 다 윗의 시대가 왔다는 분석이 등장해 눈길을 뜬다. 미국 최고의 파워 블로거인 글렌 레이놀즈는 그 의 저서 다윗의 군대, 세상을 정복하다 에서 21세 기는 골리앗의 시대가 저물고 다윗의 시대 라고 말한다. 다윗의 시대란 소시민이 역사의 중심 무대 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인스타펀딧(instapundit.com)이라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테네시대 법대 교수인 저자는 나노기술과 컴퓨터 기술의 눈부신 발달이 다윗의 시대를 열었 으며 더 발달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줄곧 경제시스템은 규모의 경제로 굴러왔다. 대규모, 큰 정부, 대량생산 까지 큰 것이 언제나 더 나았다. 그러나 이젠 달라지기 시작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개인들이 자신을 표현할 힘, 전문적 지식을 갖고 글로벌 연대를 통해 거대 시스템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곳곳에 포진된 다윗들은 언론과 국토안보, 테러방지, 제조업과 과학 연구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치기 사흘 전 날씨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던 무명 블로거가 카트리나의 위력을 우려하며 주민들이 대피해야한다 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던 일화는 다윗의 활약을 대 표적으로 보여준다. 언론 분야에서도 기존 언론에 싫증난 개인들이 만 들어내는 인터넷 신문과 방송은 때로 위협적이기까 지 하다. 지금까지는 소수의 사람들만이 작품이나 사 진을 널리 유통시키거나 대중 앞에서 연주할 수 있 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저자는 이제 미 디어 가 아닌 위디어(we-dia)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일등공신은 갈수록 소형 화되고 있는 마이크로 칩이다. 나약한 개인에게 다 윗의 무릿매처럼 힘을 부여해주고 있는 것이다. 기 술이 보다 작고 빠르고 저렴한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다방면에서 다윗의 군대가 행동이 느린 골리앗의 자 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과거의 골리앗 시스템과 융기하고 있는 다윗 의 힘들을 대립구도로 보지 않는다. 이 둘을 협력관계로 파악한다. 예를 들어 이베이 가 없다면 작은 소매업자들은 생존하기 어렵다. 이 베이의 구매력 덕에 각 소매업자들은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들기에는 무리가 있는 보험을 단체 보험으로 가입해 그 혜택을 누리는 식이다. 다윗 시대의 의미와 비슷한 견해를 가진 이론도 있다. 이른 바 조직 없는 조직력의 시대 다. 클레이 서키 뉴욕대 인터액티브 커뮤니케이션 프 로그램 교수는 새로운 사회적인 도구의 등장으로 조 직결성과 유지 비용을 최소화할수있는사회로진 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키는 그의 저서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를 통해 개인과 조직, 기업과 소비 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 를 예로 들며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어 떻게 가능해졌는지를 분석한다. 인터넷ㆍ휴대폰ㆍ메신저ㆍ블로그ㆍ메일링 등이 새로운 사회적 도구의 좋은 사례다. 특정 언론사 몇 몇에 의해 여론이 형성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 이다. 정보의 수용자였던 개인이 이제는 직접 정보 의 생산과 유통까지 맡고 있다. 한발 더 나가 기업 이 제작한 상품을 얌전히 쓰기만 했던 소비자는 불 만사항을 조직적으로 대응하며 기업에 맞서고 있 다. 서키는 조직 혹은 배후가 없으면 불가능했던 일 이 이제는 조직 없이도 더 강력한 조직력을 발휘하 는 변화에 예의주시한다. 그는 조직비용의 하한선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강 조한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필두로 메신저와 블 로그, 메일 등 사회적 도구가 등장하면서 조직을 결 성하고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현격히 낮아졌고 급기야 조직 비용이 제로 에 이르는 사회로 진입 하면서 10년 전에는 조직관리비용 때문에 불가능했 던 일이 가능해지게 됐기 때문이다. 그 동안은 일정 규모에 이르면 조직 없이는 조직된 상태 가 불 가능했지만 이제는 조직이 없이도 조직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사회를 들끓게 했던 촛불시위도 조직 없는 조 직력의 힘이다. 참가자들은 메신저와 블로그, 휴대전 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거리에 모였 다. 과거 같으면 엄청난 조직비용이 들었을 일이지 만 이제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올린 글 하나 가 순식간에 수천, 수만 명에게 전파될 수 있게 되 면서 조직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소리없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개인 에 지나지 않았던 소비자가 큰 힘을 갖고 기업에 당 당히 맞설 수 있는 존재로 바뀐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바야흐로 세계 인류사회는 소리없 는 거대한 혁명 속에 있다. 나정희 기자 스위스 죽음의 관광 이제 그만 불치병 등으로 고통 받는 외국인들 이 자살을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 가 는 곳이 있다. 바로 스위스다. 스위스 법에 따르면, 자살을 수동적으로 도와 주는 것은 합법적이며, 이기적 동기나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한 자살을 원하는 사람에게 단순히 치사량의 약 물을 제공하는 것 만으로는 법적인 제 재를 받지 않는다. 이런 점들로 인해 자살을 원하는 많 은 외국인들이 스위스로 오고 있으며 이들은 호텔방이나 심지어는 주차장에 세워둔 차안에서 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스위스는 물론 유럽 지역의 비판도 적지 않았다. 외국인 환자들은 스위스에 도착한 지 불과 수 시간만에 자살에 쓰일 약을 제공받기 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스위스 에는 불치병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의 자살을 도와주는 단체들이 몇 군데 있 다. 그런데 마침내 스위스가 이러한 ` 죽음의 관광 (death tourism)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앞으로 환자가 스위스 자살지원 단체 를 처음 접촉한 시점과 자살 시점 사 이에 일정한 검토기간을 도입할 것을 추진 중이다. 이 기간에 문제의 환자 는 자살지원 단체 또는 다른 제3자와 적절한 카운슬링을 거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이들 단체의 도움을 받아 자살한 이들 가운데 의사결정 능력을 완전히 갖췄는지, 또 스스로 죽기로 결정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비판들이 잇따랐다. 나정희 기자 njhsgh@naver.com
4 People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중요성이 더해가는 것은 우정과 연대입니다 평생을 자유와 평화를 위한 투쟁과 소외된 이들을 위한 헌신의 삶을 살아온 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인 종차별 정책을 폐기하고 민주주의와 통합의 길을 연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지난 7월 12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인근 흑인 거주지역인 소웨 토에서 그의 90회 생일을 기념해 열린 엘렌 존슨-설리 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특별강연에 앞서 인사말을 통 해 이같이 강조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21세기 초입에 들어선 이 세상 에는 여전히 너무나 많은 불화와 증오, 분열, 갈등, 폭 력이 존재하고 있다 면서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 은 우리가 그토록 열정적으로 꿈꾸는 좋은 세상을 만 드는데 기틀이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에게는 8가지 성공적인 리더십이 있었다 고 보도했다. 타임 편집장이자 만델라와 함께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을 공동 집필한 리처드 스텐겔은 만델라를 `최고 전 술가`로 평가하며 8가지 리더십을 전했다. 첫 번째 리더십은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 며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움을 넘어서게 하는 힘` 이라는 지혜다. 만델라는 1962년 정부 전복 음모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27년 동안 로벤섬 감옥에서 복역할 때 인간으로서 두려움을 느꼈으나 가슴에는 꿈을 가지 고 성실히 감방생활을 했다. 두 번째는 `앞에서 이끌되 근거지를 잊지 말라`는 것 이다. 1985년 만델라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별도 로 정부와 협상을 추진하면서 내부에서도 `배신행위`라 는 의혹을 받았으나 원칙은 변함없고 시기상 지금이 협상 적기일 뿐 이라며 설득 작업을 벌여 신뢰를 회복 했다. 세 번째는 `뒤에서 이끌어 다른 사람들이 나서도록 하라`는 리더십이다. 그는 긴 수감생활에서 동료 수감 자들과 대화를 할 때 대부분 듣는 편이었다. 만델라가 나서는 시점은 각자 의견 개진이 모두 끝 난 뒤로, 능숙한 설득을 통해 리더 의견이 마치 자신들 의견인 것처럼 느끼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네 번째는 `적을 알고 그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배우 라`는 것. 그는 인종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백인들 언어 와 스포츠를 배워 그들을 잘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전 술을 짤 수 있었다. 다섯 번째는 `친구를 가까이, 경쟁자는 더 가까이 두 라`다. 그는 아무리 적이라도 가까이함으로써 그들을 더 잘 통제하라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여섯 번째는 `외모가 중요하니 항상 웃어라`는 것. 1994년 대선 후보로 나선 그는 자신의 `매력적인 웃음` 을 가장 중요한 선거전략으로 채택했고 결국 이길 수 있었다. 일곱 번째는 `세상에 흑백논리는 없다`는 리더십이 다. 그는 흑백논리보다는 `모순`에 부닥치는 것에 익숙 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순을 끌어안음으로써 어려 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여덟 번째는 `포기하는 것도 리더십`이라는 것. 그가 1994년 남아공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 그동안 희생한 데 대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측근들에게서 `종신 대 통령`을 제안 받았다. 그러나 그는 과감히 이를 거절하 며 일관된 원칙을 지켰다. 곽미애 기자 33년 전 모든 가정에 컴퓨터(PC)가 한 대씩 설치되 도록 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하버드대를 중퇴한 뒤 단돈 1500달러로 작고(Micro) 부드러운(Soft) 회사 를 설립한 정보기술(IT)의 제왕 빌 게이츠(52). 정보 기술(IT) 업계의 거인으로 우뚝 서 있던 그가 공식 은 퇴기념식에서 북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 16 시간 이상 일하는 일벌레 로 머리 감는 시간조차 아 까워 떡진 머리를 하고 다니던 그였다. 지난 6월 27일 미국 워싱턴주의 MS 본사 강당에서 열린 게이츠 전 회장의 이임식에서 게이츠 전 회장은 오랜 친구이자 애증을 함께해온 스티브 발머 MS 최고 경영자(CEO)의 마지막 인사가 끝나고 800여명의 직원 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하자 눈물을 닦으며 감사를 표했 다. 게이츠 전 회장은 MS의 일상 업무에서 손을 뗐지 만 여전히 MS 이사회 의장 자리를 유지하며 발머 CEO 나 다른 주요 경영진들이 선택한 업무를 일부 맡을 예 정이다. 그의 가장 큰 업무는 부인 멜린다와 함께 빌 앤 멜 린다 게이츠 재단 에서 봉사하며 사는 것이다. 80%는 자선사업을 하고 20%만 MS를 위해 일할 것으로 보인 다. 게이츠는 19살 때인 1975년 동료 폴 앨런과 함께 MS를 설립했다. 400만달러에 불과하던 연 매출은 81년 1600만달러로 급성장하고 85년에는 1억4만달러의 매출 을 달성하며 뉴욕 증시에 상장됐다. MS의 성장과 함께 게이츠는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90년 윈도 3.0, 95년 윈도95를 통해 세계 PC OS의 95%를 차지하고 13년간 세계 최고 갑부자리를 지켜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올 3월 발표한 2008년 세 계 억만장자 순위는 게이츠의 재산을 580억달러로 추 산했다. MS가 IBM에서 OS 독점권을 따낸 계약은 세계 경영사에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된다. 지난 해 MS는 140억달러, IBM은 104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했 다. 게이츠의 은퇴는 하루 아침에 결정된 것이 아니다. 몇 해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다. 반 독점 소송 와중인 2000년 초창기 멤버이자 하버드대 동문인 스티브 발머 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넘겼다. 마지막까지 지켜온 최고소프트웨어설계자(CSA) 자 리는 레이 오지에게 넘겼다. 게이츠 이후의 MS는 발머 를 정점으로 최고전략담당 크레이크 먼디, 신기술전략 담당 레이 오지, 최고운영담당 케빈 터너 등이 이끌어 갈 것으로 관측된다. 게이츠는 20세기 초반 스탠더드오일을 토대로 미국 최대의 부자로 떠오른 록펠러와 비교된다. 스탠더드오 일을 운영하며 온갖 편법과 불법을 저지른 악덕 기업 주 록펠러는 말년에 더러운 부자 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록펠러 재단을 설립하며 자선사업에 뛰어들었다. 록펠러는 19세기 신성장동력이던 석유로 부를 축적했 고 게이츠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로 세계 최 고 부자가 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게이츠는 세계 최고 부자 라는 타이틀에 늘 부담을 느껴왔다 고 전했다. 그에게 자선사업은 엄청난 부를 사회에 환 원하는 출구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게이츠가 2000년 설립한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은 워렌 버핏의 투자로 자산 600억달러를 보유하게 된 세계 최대 자선재단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 시 는 최근 세계 최강의 비정부기구(NGO) 5개를 소 개하며 게이츠 재단을 포함시켰다. 지난해 예산만 20억 달러로 국제 의료환경 개선, 빈곤 퇴치, 미국 교육환경 개선 등의 사업을 벌였다. 게이츠 재단은 시장성이 떨 어진다며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꺼리는 말라리아, 결핵 등 제3세계 질병 치료제 개발에 천문학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게이츠 재단이 가 난한 나라의 백신 사업을 집중 지원하면서 지금까지 최소 70만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저개발국 의료 지원 규모만 8억달러를 넘는데, 이는 세 계보건기구(WHO)의 연간 예산과 맞먹는다.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올해 초 스 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는 창조적 자본주의 를 주창했다. 지금까지 소수의 부자만 더 부 자로 만들어온 자본주의의 얼굴을 바꿔 가난한 사람들 을 위한 자본주의를 만들자는 것이다. 게이츠는 자녀들에 대해서는 완고하다. 그는 늘 자 녀에게 너무 많은 유산을 남겨주는 건 독이된다 고말 해왔다. 평생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이 물 려주면 자식들의 성취감을 빼앗는 독이 된다는 주장이 다. 그는 일찌감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의 99% 를 사회에 환원 하겠다 고 밝혔다. 곽미애 기자 sweet_815@naver.com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Culture 5 결혼 후 여자가 왼손잡이라면 남자가 언제든지 쫓아 낼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일본). 왼손잡이를 모두 무당이라고 믿었다(에스키모족). 왼손으로 명함을 내밀면 그 협상은 결렬된다(중국). 오른손은 밥 먹는 손, 왼손은 용변을 본 후 항문을 딱는 손이다( 인도, 네팔 등 일부 중동지방). 아침에 왼손잡이를 보면 재수 없다고 여겼다(유럽). 영어의 불길한(sinister) 의 어원은 라틴어의 왼쪽(sinistre) 이다. 왼손잡이는 인류역사의 태동부터 불길한 존재로 차별 받아왔다.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하고 결혼 상대자로서 부적절하다고 거절당하기도 하며 왼손으로 밥을 먹으면 엄마한테 실컷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역사는 전 인류의 10%에 불과한 왼손잡이에 의해서 결정적으로 변모되었다. 시인이자 사회평론가인 에드 라이트가 쓴 왼손이 만든 역사 엔 이집트의 람세스 2세, 나폴레옹, 배우 니 콜 키드먼과 로버트 레 드포드, 소설가 마크 트 웨인, 록밴드섹스피스 톨즈의 보컬 조니 로튼,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샤 를마뉴 대제, 미국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이르기까지 역사에 발자 취를 남긴 왼손잡이 29 명의 생애가 나온다. 저자가 분석한 왼손잡 이들은 직관력과 감정이 입 능력, 시각. 공간능력 이 남들보다 뛰어났으며 특히 인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수평 사고력을 갖고 있다. 사회적인 편견 속에서 왼손잡이는 고독하다. 베토벤 과 니체, 미켈란젤로, 뉴 턴, 잔다르크가 그랬고 다 빈치와 빌 게이츠도 역시 자신을 세상에 맞 추기가 어려운 나머지 독단적인 성향을 보인다. 이들은 또 독학으로 뭔가를 이뤄냈다는 공통 점이 있다. 마크 트웨인, 찰리 채플린, 헨리 포드 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 지 못했지만 책보다 경험을 통한 학습에서 큰 영향을 받고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왼손잡이들이 꼭 좋은 점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왼손잡이들은 화를 잘 낸다.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 다 친구를 창으로 찔러 죽인 알렉산더 대왕부터 심판 에게 욕을 해대는 테니스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 라 켓을 부숴버리는 철녀 나브라틸로바에게서는 모두 욱 하는 기질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그들의 삶에 서 마주치는 차별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 고분석한다. 그런데 오른손잡이나 왼손잡이를 차별하지 않는 야 구에서는 왼손잡이가 주름을 잡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데이비드 피터스 공학교수는 최 근 교내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야구에서는 왼 손잡이가 분명히 이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터스 교수는 인구의 90%가 오른손잡이지만 야구 의 경우 전체 선수의 25%가 왼손잡이 라면서 야구에 서 왼손잡이는 분명히 이점이 있다. 통계가 이를 입증 한다 고 말했다. 헌액된 투수 61명 중 13명(25%)이 좌완이었다. 타자 의 경우는 그 비율이 더 높았다. 야수 중 오른손 타자 는 71명인데 비해 좌타자는 59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 다. 특히 이들 중에는 타격에서 이름을 떨친 이가 많았 다. 베이브 루스, 테드 윌리엄스, 타이 콥, 스탠 뮤지얼, 배리 본즈 그리고 조지 브렛 등이 있었다. 최근엔 왼손잡이(Left-handedness) 유전자가 발견되었 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영국 옥스포드대 웰컴트러스트센터 국제공동연구팀 은 좌우뇌의 비대칭성(asymmetry)을 연결하는 뇌량에 의해 왼손잡이가 결정되는 LRRTM1 유전자를 발견했 다, 그런데 왼손잡이들은 좌우뇌 균형이 깨져 발생하 는 정신병인 정신분열증에 걸릴 리스크가 크다고 한 다, 이 정신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바로 LRRTM1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유전자가 발현되면 보통 오른손잡이들 의 좌우뇌의 비대칭성이 바뀌어 왼손잡이가 된다는 것 이다. 결국 LRRTM1 유전자는 좌뇌냐 우뇌냐를 결정하 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대체로 맏이는 보수적이고 그 동생들은 진보적이 다. 미국 생물학자이자 과학사학자인 프랭크 설로웨이 박사가 최근 국내 번역 출간된 타고난 반항아 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설로웨이 박사는 1996년 세계 역사 흐름을 뒤바꾼 28가지 사건과 이에 관련된 6566명의 출생 순서와 가 족관계 등을 분석한 결과 세계를 변혁한 주요 인물은 대개 동생들, 즉 후순위 출생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적인 생각을 하거나 받아들이는데 출생순 위가 미친 영향이 크다고 주장하면서 논거를 제시한 다. 그에 따르면 맏이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 해 권력욕이 강하고 패기만만하면서 방어적이며, 둘째 이하 후순위 출생자들은 현 상태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하고 혁명적 성격을 발달시킨다. 급진적 혁명의 초기 단계에서 후순위 출생자들이 이단적 관점을 채택할 확 률은 첫째들보다 5~15배 높았고, 기술적 혁명과정에 서 후순위 출생자들의 지지 가능성은 첫째들보다 2~3 배 높았다는 것이다. 코페르니쿠스, 다윈, 베이컨, 데카르트, 볼테르, 마르 크스 등은 후순위 출생자들이다. 종의 기원을 대뜸 받 아들인 헉슬리는 막내였던 반면, 세즈윅이나 아가시 등 골수반대론자들은 맏이들이었다. 그런데 프로이트와 뉴턴, 갈릴레이는 맏이였다. 이는 어떻게 설명이 될까. 저자는 갈릴레이의 경우는 여동 생과 9살 차이가 나는 사실상의 외동아이다. 동생과 터 울이 많이 지는 외동아이들은 후 순위자와 비슷한 성 향을 지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첫째 아이의 경우 준비가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갈 등을 많이 겪으며, 첫 번 째 아이라는 생각에 부 모의 힘으로 통제 제압 을 하는 경향이 있고, 둘 째 아이의 경우에는 시 행착오를 이미 겪고 여 유가 있을 때 키우게 돼 통제가 적은 것이 하나 의 요인일 수 있다고 분 석했다. 김용화 기자 김용화 기자 한국 백만장자 증가율 세계 4위 한국의 100만달러(약 10억원) 이상 보유 부자 의 증가율이 지난해 세계 4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와 컨설팅 회사 캡제 미니가 공동으로 조사한 `세계 부( 富 ) 보고서 에 따르면 한국은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11만8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18.9%가 증 가했다. 이는 이른바 `브릭스(BRICs) 로 불리는 신흥 경제성장국들인 인도와 중국, 브라질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인도의 백만장자는 총 12만3천명으로 22.7% 증가했으며 중국과 브라질은 각각 41만5천명과 14만3천명으로 20.3%, 19.1% 늘었다. 이들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백만장자들이 증 가하고 있는 국가는 인도로, 백만장자가 1년전 대비 22.7% 증가해 현재 12만3천명의 백만장자 가 있다. 또 중국의 백만장자는 1년전 대비 20.3%가 증가, 현재 41만5천명이 백만장자의 그룹에 포 함돼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백만장자가 많은 나라에 오르게 됐다. 전 세계 67억명 인구의 불과 0.15%에 불과한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산은 40조7천억달러로 전 년 대비 9.4%가 늘었으며 사상 처음으로 1명당 평균자산이 400만달러를 넘어섰다. 김용화 기자 cl225d@hanmail.net
6 Family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잘 키우는 법 나는 이 길을 단 한번만 지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선 행을 베풀거나 친절을 보여줄 수 있는 조그마한 기회라도 생긴다면, 지금 바 로 해야 한다. 미루어 놓거나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 길을 다시는 지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꽃은 아득한 옛날부터 사랑의 언어라고 여겨져 왔다. 특히 제철이라면 값싸 게 살 수 있고 종종 길거리에서 할인판매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보통의 남편들은 아내에게 수선화 한 다발 사다 주는 법이 없다. 그 희소성만으로 보자면 꽃이 난초처럼 비싸거나, 구름 덮인 알프스의 절벽에 서 피어나는 에델바이스 만큼이나 구하기 힘든, 그런 것으로 보일 정도다. 왜 아내가 병원에 입원해야만 꽃을 사다 주려고 하는가? 왜 오늘 밤 당장 아 내에게 장미 몇 송이라도 사다 주지 않는가? 한번 해보자. 무슨 일이 생기나 한 번보자. 시카고에서 4만 건의 이혼소송을 진행하며 2천 쌍의 조정에 성공한 조셉 새 버스 판사는 이렇게 말한다. 가정불화가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사소한 일에 있다. 아침에 남편이 출근할 때 아내가 손을 흔들어 배웅해 주는 간단한 일만 으로도 이혼을 피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로버트 브라우닝은 아내 엘리자베스 베럿 브라우닝과 가장 목가적인 결혼생 활을 영위했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그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작은 칭찬이나 관 심으로 끊임없이 애정을 북돋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가 병든 아내를 배려하는 게 어찌나 극진했던지 아내는 자기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쓸 정도였다. 요즈음 나는 정말 남편의 말처럼 진짜 천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 이 들기 시작했어요. 결혼이란 결국 사소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이런 사실을 무시하는 부부는 행 복해지기 어렵다. 여류시인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는 언젠가 이런 사실 을 다음과 같은 함축적이고도 짧은 운율로 표현했다. 내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건 사랑이 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이 사소한 일로 가 버렸기 때문 최혜영 기자 여러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자녀 교육 노 하우 가 생긴다. 특별히 어디서 배우지 않았더 라도 자녀를 키우면서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의 부모는 외동아이를 키우 기 때문에 이런 지혜가 쌓일 틈이 없다. 다음은 외동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조언. 1 외로울 것이라는 걱정은 버리자 = 친 형제 자매가 없어도 이웃사촌은 훌륭한 벗이 된 다. 아이의 외로움을 덜어주려면 부모가 밝 은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2 혼자 놀 수 있게 내버려두자 = 부모가 함께 놀아준다고 모두 좋은 것은 아니 다. 혼자 놀면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게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독립성을 기 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3 과도한 기대로 부담을 주지 말자 = 아이가 하나뿐이라서 부모들은 많이 해 주 고 많은 것을 원한다. 그러나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다. 부모는 도와주는 사람 이 돼야지 해 주는 사람 이 돼서는 안 된다. 4 좌절 훈련을 시키자 =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밖에 모 르거나 참을성이 부족한 아이로 자라기 쉽다. 때로는 의도적으로라도 좌절을 경험하고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 5 아이 중심으로 생활하지 말자 = 자녀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면서 키우다 보 면 아이는 경쟁과 타협을 경험할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 6 아이 친구와의 갈등에 대범하자 = 친구와 싸우고 오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부모가 흥분해선 안 된다. 또래 아이들과 갈등을 일으킨 뒤에는 타협해야 한다 는 것을 똑똑히 가르쳐야 원만한 대인관계를 배울 수 있다. 7 아이의 친구들을 관찰하자 =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무슨 생 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내 아이의 생각도 알 수 있다. 8 앞서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자 = 귀한 내 아이가 친구에게 밀려서는 안 된다 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은 경쟁 과정에서 성숙하게 된다. = 형, 누나 등 가족 내에서 비교 대상이 없기 때문 에 우수한 또래 친구와 비교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10 부모의 위상은 명확히 가르치자 = 형제 자매가 없다고 엄마는 언니나 누나, 아빠는 오빠나 형 노릇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관계 설정은 아이의 버릇만 나쁘게 할 뿐이다. 부모 편에서 요구할 것은 분명하게 요구해야 한다. 최혜영 기자 아버지는 잊어버린다 아들아, 들어보아라. 너의 잠든 모습 을 보며 이 말을 한다. 고양이 발처럼 보드라운 주먹이 너의 뺨을 받치고 있 고 땀에 젖은 이마에는 곱슬거리는 금 발이 몇 가닥 붙어 있구나. 아빠는 네 가 자는 방으로 혼자서 살그머니 들어 왔단다. 조금 전 서재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후회스런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 왔다. 그래서 미안한 마 음으로 네 침대로 갔다. 아들아, 네게 화를 냈던 게 내내 마 음에 걸렸단다. 학교 가려고 준비할 때 고양이 세수만 한다고 야단쳤지. 신발 이 왜 그리 지저분하냐며 꾸짖고, 팔 괴고 먹지 마라, 버터를 너무 많이 바 르는 것 아니냐 하면서 말이다. 내가 집을 나설 때 너는 놀이하러 가다가 내게 손을 흔들며 안녕, 아빠 했는 데, 아빠는 인상을 쓰며 어깨 펴고! 하고 대답하고 말았구나. 저녁에도 똑같은 일을 한 것 같구나. 집에 오는데 네가 무릎을 꿇고 구슬치 기를 하고 있는 걸 봤다. 네 양말에는 구멍이 나 있었지. 집으로 오면서 너보 고 앞장 서 가라고 해서 네 친구들 앞 에서 너에게 창피를 주었구나. 양말이 얼마나 비싼데 네가 번 돈으로 양말 을 산다면 이렇게 함부로 신지는 않겠 지? 이런 얘기를 하다니, 아들아, 아 빠는 너무 부끄럽구나. 저녁에 서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네가 상처받은 눈빛으로 살며시 서재 로 들어왔던 거 기억하고 있지? 누가 방해하나 하고 짜증이 나서 내가 서류 너머로 쳐다보았을 때 너는 문가에서 망설이고 있었단다. 아빠는 그래 원하 는 게 뭐냐? 하고 날카롭게 말했지. 너는 아무 말도 않고 서 있다가 갑자 기 달려와서 내 목을 끌어안으며 내게 입 맞추고는 조그만 팔로 나를 꼭 안 아주었지. 네 가슴에 하나님이 주신 사 랑이, 아무리 돌보지 않아도 결코 시들 지않는사랑이가득차있는게느껴 지더구나. 그러고 나서 너는 탁탁 거리 는 발걸음 소리를 남기고 네 방으로 갔단다. 아들아, 네가 간 직후 아빠는 가슴이 저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두려움이 갑 자기 밀려오는 바람에 그만 서류를 떨 어뜨릴 정도였단다. 아, 나는 습관적으 로 어떤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습 관적으로 꾸짖고 야단 치고 우리 아들이 돼준 너에게 아빠가 주 는 보상이 이런 것들이었다니. 하지만 아빠가 너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 랬던 것은 아니란다. 단지 아직은 어린 너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랐기 때문이 란다. 나는 어른의 잣대로 너를 재고 있었던 거란다. 아들아, 너는 정말 착하고 좋은, 진 실한 아이란다. 조그만 네 몸 안에 언 덕 너머로 밝아오는 새벽만큼이나 넓 은 마음이 들어있다는 게 느껴졌단다. 네가 먼저 아빠에게 달려와 잘 자라고 입맞춰줄 때 나는 그것을 분명하게 느 꼈다. 아들아, 오늘 밤 내게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아빠는 불도 켜지 않고 네 머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 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말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아주 작은 속죄에 불과하겠지. 네가 깨어 있을 때 너에게 이런 얘기를 해도 네가 잘 이 해하지 못하리란 것을 아빠도 안다. 하 지만 내일 아빠는 진짜로 아빠다운 아 빠가 되어 주마. 네 친구가 되어서 너 랑 함께 즐거워하고, 너랑 함께 아파하 겠다. 혀를 깨무는 한이 있더라도 잔소 리는 하지 않으며, 주문처럼 이 말을 입에 달고 있겠다. 아직은 아이일 뿐 이다. 어린 아이일 뿐이다. 아빠는 너를 어른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구나. 하지만 아들아, 이렇게 작 은 침대에서 피곤한 듯 웅크리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네가 아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되는구나. 네가 엄마 어깨에 머리를 얹고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게 바로 엊그제 일인데, 나는 너 무 많은 걸 바랐구나. 너무 많은 걸 바 랐구나. 최혜영 기자1qoqochoi5264@hanmail.net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김수현 작가의 새로운 연속극은 소개 될 때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요 즈음 주말 저녁에 방영되는 엄마가 뿔 났다 라는 연속극 역시 넓은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다. 다른 작가와의 차별성이 무엇일까 유심히 살 펴보니, 그녀는 우리 사회 내의 계층과 연령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유난히 잘 파악하고, 이를 작품 안에 풀어내어 코믹하게 전개하는 방법으로 시청자에 게 즐거움을 준다. 엄마가 뿔났다 에서 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속물적인 부자 로 주인공 막내딸의 시어머니인 고은아 (장미희 분)를 등장시키고, 작가는 이 역을 왕따로 만듦으로써 시청자에게 대 리 만족을 주고 있다. 부자 장관과 청와대 비서진의 임명, 영어교육 강화, 자율화 교육정책, 혁신 도시 조정, 한반도 대운하, 미국 쇠고기 의 수입 협상으로 이어진 새 정부의 정 치 행위들이 국민의 저항을 받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름 값은 계속 오 르고, 물가도 덩달아 뛰고, 미국발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는 아직도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으니 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부자들은 연속극 속의 고은아처럼 우아 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되고, 불공평하게 도 그녀의 자식은 공부까지 잘하니 서 민들의 불만이 더욱 쌓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원인을 짚어 보면, 정부의 과도한 자신감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한다. 옳은 정책을 수행하 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느냐고 항변할 수 있겠지만, 옳고 그름의 결정은 정부 가 하는 것이 아니고, 국민이 하기 때문 이다. 편의성을 생각해서 공청회 정도로 국민의 의견을 듣거나, 정보계통으로 들 어오는 동향보고를 여론이라고 생각하 면 크게 잘못된 판단이다. 국민으로부터 동의를 얻는 과정 또한 출입기자들을 모아 놓고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법만 을 택한다면 정부가 시대의 변화를 몰 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다. 디지털 문화의 발달로 이제는 정보가 양방향으로 교환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확대재생산되는 것이다. 미국 미시간대 총장을 지낸 제임스 듀더스타트와 같은 학자는 현대사회를 이미지사회 라고 한다. 원시사회에서 우리 인간의 의사소 통이 상대방의 감각기관을 공감시키려 고 노력하는 형태였다면, 중세에 이르러 인쇄가 상용화되며 소통은 글의 속성인 선형적인 형태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 나 TV, 컴퓨터, 인터넷이 보급되며 소통 의 형태가 다시 원시적인 구어적 시각 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어려운 시대상황하에 계층 간의 갈등 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러 계층과 대화 하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던 현대 정치 인을 꼽으라면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미국에서 네 번에 걸쳐 대통령으로 선 출된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들 수 있다. 그는 최초로 개인적인 여론조사를 실시 해 주요 정책결정에 반영한 미국 대통 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탁월한 소통능력 으로 치룬 대선마다 지식인, 기업가, 진 보 정치인, 신교 신자, 가톨릭 신자, 유 대인, 도시 근로자, 농부 등 다양한 계층 의 사랑을 받았다. 뉴욕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소외받는 계층을 배려하는 노력으로 특 권층보다는 서민들을 위한 대통령으로 인식됐다. 39세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 신이 마비되는 병에 걸려 휠체어에 의 지하는 장애인이 되었으나, 불행을 딛고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 대공황을 겪고 있던 미국인들에게 용기 를주었던것같다. 특히대중앞에나 타날 때는 허리와 다리에 강철로 만든 Opinion 7 보조기를 차고 서 있는 자세로 연설을 했고, 심지어는 걷기도 했다. 우리가 두 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이라는 단어뿐 이다 라는 말로 어려운 시기의 국민에 게 용기를 주었던 것을 미국인들은 지 금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있다. 사망으 로 네 번째 임기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취임 초 실업 률은 25%였으나 후임 대통령은 실업률 이 1.9%인 나라를 승계했다. 요즈음 우리 국민이 느끼는 갈등 단계 를 넘어선 불만과 현실에 대한 위기감 도 우리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해소될 것 같다. 국민의 의견을 현명하게 수렴 하고, 이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고 결정 된 정책도 국민에게 직접 설면하여 동 의를 얻어 추진하고, 실의에 빠진 국민 에게 용기를 주던 루스벨 트 대통령의 모습을 우리 대통령에게서 보고 싶다. 국 양 서울대 연구처장 물리학 7등급 노총각 필자가 서울에서 값싸게 사서 쓰던 중고노트북이 9년 전에 말썽을 일으켜 컴퓨터 수리점에 간 적이 있었다. 고 물 노트북을 한참 들여다보던 수리공 이 자기에게 새것이나 다름없는 중고 가 있으니 이 기회에 바꿀 것을 권하 였고 필자는 그 수리공의 친절한 설명 에 결국 그 노트북을 사서 아직까지 잘쓰고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친구는 사장 겸 수리공으로 당시 서른 한 살의 총 각이었는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 야말로 요즘 보기 드물게 열심히 살아 가는 터라 호감을 갖게 되었다. 그 뒤 로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는 컴퓨터가 고장이 날 때면 으레 불러서 고치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가끔 점심도 같이 하면서 자연스레 친분을 쌓아갔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빨리 해 야하는것이이친구의지상의목표 나 다름없었는데 부모형제가 없는 처 지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중매라도 한 번 서 볼까 마음먹게 되 었다. 그러던 차에 필자가 잘 아는 후 배 중에 혼기가 꽉 찬 여동생이 있다 고 해서 서로 만나게 해 주었다. 그런 데 첫 번째 만남이후 알 수 없는 이유 들로 인해서 두 사람에게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 필자 생애 첫 번째의 중매는 실패를 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 이후 서너 차례 그만그만한 아가 씨를 소개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게 되자 필자에게 중매쟁이의 기질이 전 혀 없다는 스스로의 판단 아래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까지 이 친구가 총각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다. 벌써 불혹이 되어버린 노총각이 하도 딱해서 얼마 전 만났을 때 도대 체 어떻게 할거냐고 추궁하듯 물었더 니 뾰족한 수가 없다며 그저 쓴웃음만 짓고 있었다. 사실 여러 차례 맞선을 보았지만 여자들로부터 전부 퇴짜를 맞았다고 했다. 이 친구가 장가를 가 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 간단했고 또 의외였다. 나이가 서른 중반일 때는 가진 것도 시원치 않은데다가 직업 또한 별로라 는 것이었고, 이제 사십이 되자 그 정 도 나이에 장가를 들려면 돈이라도 많 이 있어야 되는데 이도저도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필자가 알기 로는 이 친구, 비록 소도시에 살고 있 지만 작은 아파트가 한 채 있고 컴퓨 터 기술자라 직업으로 치더라도 별 문 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건강하 명예와 권력과 부가 결혼의 척도라면, 이제 우리의 미래에 평범한 서민은 존재할 가치도 없다는 이상 야릇한 논리에 빠진다. 그리고 언제까지 혼돈을 거듭해야할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나는 타고 났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았는데 여자들의 조건이 너 무 많고 까다로웠던 것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친구의 말대 로라면 자기의 수입이 연봉으로 치자 면 한 삼천만원 정도는 되는데 맞선 상대들이 다 시큰둥해 하는 것이 도무 지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었다. 필자 역시 요즘같이 어려운 세상에 그 정도 면 넉넉하지는 않지만 큰 어려움없이 살아갈 수도 있을 텐데 왠일인가 싶어 의아했다. 그런데 얼마 전 모 일간지 의 결혼에 관한 기사를 보고 필자 역 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어느 결혼정보업체에서 결혼 적령기 에 있는 총각회원들을 분류해 놓은 것 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 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따 르면 연봉 8천만원을 초과하는 1등급 에서부터 2,900백만원 미만인 8등급까 지 구분이 지어져 있는 것이었다. 그렇 게 친다면 컴퓨터 수리공인 이 노총각 은 7등급에 해당되고, 당연히 등급은 낮기 때문에 결혼도 그만큼 성사되기 어렵다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우려되는 것은 잘 사는 집안은 잘 사는 집안끼리, 서민은 서민끼리 맺어 지는 작금의 결혼풍속을 과연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가 아니다. 그런 경향이 심화되면 계층간 의 단절 현상이 깊어질 뿐만 아니라, 결국 결혼도 끼리끼리의 대를 잇는 해 괴한 현상이 계속될 수 밖에 없고, 결 혼 이후의 첨예한 양극화의 지속에 그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결혼이 두 사 람의 장래요, 행복의 터전을 일구는 근간이어야 하는데 그보다 손익이나 이해득실이 우선이라니 장차 이 노릇 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사랑이나 신 뢰가 중시되던 우리의 전통은 어디로 흘러가 버리고 결혼이 이처럼 상품화 되어 기능적 필요성에 의해 매매되듯 하고 있는 것일까? 명예와 권력과 부가 결혼의 척도라 면, 이제 우리의 미래에 평범한 서민 은 존재할 가치도 없다는 이상 야릇한 논리에 빠진다. 언제까지 혼돈을 거듭 해야 할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엊그제, 이 노총각이 필자에게 만나 자고 해서 나갔더니, 돈이 좀 들더라 도 중국 교포3세와 맞선을 보러가겠노 라며 쑥스럽게 웃고만 있었다. 그나마도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지 만 그가 고개를 떨어뜨리면서 내뱉은 한마디가 아직도 귓가에 윙윙거린다. 돈의 논리에 구속되어 양손에 찬 이 수갑을 풀어 줄 사람을 만나지 못 하고 계속 결혼시장에서 도태되어 남 아있게 된다면 차라리 결혼이라는 게 임에서 탈출을 시도하겠다. 이명철 논설위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8 Health 근골격계에서의 초음파 영상진단 근골격계에서의 초음파 영상진단은 과거 해상도가 만 족스럽지 못하여 정형외과의 근골격계 진단에 매우 제 한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고해상도의 초음파 기 술 발달로 진단의 유용성이 매우 커졌으며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진단 방법의 하나가 되고 있다. 초음파는 약 10cm 깊이의 연부조직을 통과하여 정형 외과 영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비록 뼈를 관통하지 못하여 뼈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는 못 하지만 골 외 측에 있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초음파는 소리의 반사를 이용하여 영상을 얻는다. 초음파의 영상은 흑백 으로 표현되며 음파 반사를 많이 하는 조직은 흰색의 영상을 형성하고 음파 반사가 없는 조직은 검은색의 영 상을 형성한다. 이제부터 흔히 발견되는 정형외과 질환으로 단순 방 사선 검사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나 초음파 검사에서는 발견되는 질환들에 대한 초음파 소견에 대하여 설명 하 고자 한다. 1. 피하에 생긴 종물이 낭종인가 아니면 딱딱한 종양 인지를 구별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주사기로 흡인하는 침습적 방법이나 값 비 싼 자기 공명 영상을 촬영하여야 했으나 초음파 검사로 내원 즉시 구별 할수가있다. 초음파상 낭종 은 경계가 명확한 무에코 소견을 나 타내며 딱딱한 종 양의 경우에는 경 계가 명확한 저에 코 소견을 나타낸 다. 도플러를 이용할 시에는 종양 주위의 혈관이 분포도 관찰 할 수 있다. 연부 조직 내 양성 종양으로 종양주위 에 저에코 소견은 삼출액을 나타내며 종양 아래로 고에 코 소견을 보이고 있다. 2. 근육과 힘줄의 파열 및 신경의 압박증후도 실시 간의 역동적 영상을 구하여 쉽게 알아 낼 수 있다. 근육과 힘줄위 파열은 힘줄위 주행 방향을 따라 초음 파를 시행하여 저에코 소견이 발견되면 그 부위에서의 근육 또는 힘줄의 파열을 의심 할수 있으며 신경의 압 박 정도는 압박부위의 근위부와의 두께 차이로 의심할 수있다. 3. 견관절의 관절 내 질환을 제외한 질환 특히 회전 근개 파열이나 염증의 진단에 효과적이다. 후건염은 건에 흔히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초음 파상 저음영및 건의 비 등이 나타난다. 회전근의 파열은 완전 파열인 경우 회전근개 영상의 소실을 보이며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건내부에 저음영및 고음영 부위가 혼 재되어 있는 소견을 보인다. 견관절의 회전근중 극상근건의 정상소견(위로부터 삼 각근, 극상근, 상완골두)을 나타낸다. 4. 팔꿈치관절에 발생하는 테니스 엘보우 및 골퍼스 엘보우의 진단에 유용하다. 테니스 엘보우(외측 상과염)은 상완골 외측 상과에 동통 및 압통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음파상 불규칙한 저 음영 소견 및 파열부위의 삼출액 증가 소견을 나타 낸다. 5. 슬관절의 측부 인대 손상 및 족 관절의 인대 파열 을진단할수있다. 슬관절의 초음파는 슬관절 주위의 통증이나 증상의 원인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관절내의 반월 상 연골이나 십자인대같은 구조물의 손상은 진단하기 어렵다. 관절액의증가나 활액막의 증식을 알아 낼수 있 고 관절내 유리체 및 인대손상의 진단에 이용된다. 6. 기타 초음파 하에서 주사, 흡인 및 신경차단을 안전 하게 시행 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다른 검사에 비하여 비용이 저렴하고, 정상부위와의 비교가 가능하며 검사시 방사선 노출의 위험이 없다. 또한 역동적인 실시간 검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관절 내부및 골 내부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 지 못하고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영상의 해석 이 다를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해부학및 병리 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숙련된 자에 게 검사를 받아야 진단 및 치료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다. 김용훈 얼마 전 30년 동안 신당동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는 중년 여성이 양손이 저 려 일을 할 수 없다며 신경과 외래를 방 문하였다. 수개월 전부터 시작된 손저림 은 처음엔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끝 만 저렸는데 점점 심해져서 지금은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까지 저리고 왼손도 저리게 되어 걸레를 짜는 일조차도 하 기 어렵다고 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돌 아와 자려고 누우면 너무 심해져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했다. 손이 저려서 신경과에 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손저림이 중풍이 아닌 지, 혈이 막혀 말초혈액순환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많이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손저림의 원인은 손목부위에 서 정중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손목굴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이다. 우리의 손목안쪽에는 손목뼈위로 손 목시계를 찬 것 처럼 둘러 있는 손목가 로인대(transverse carpal ligament)가 있 는데, 이 인대 안쪽으로 손목을 굽히거 나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들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간다<그림 1>. 주방장이 나 목수처럼 손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 잘 발생하는데, 일을 많이 하면 근육의 힘줄이 붓게 되어 좁은 공간에 있는 정 중신경이 잘 눌리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외상이나 류마치스성 및 골 관절염, 건염, 갑상선기능저하증, 임산 부, 당뇨병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손 목굴증후군은 일을 많이 하는 중년의 여자에게서 많고 갑자기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발병하여 점점 심해지고, 일을 쉬면 좀 나아지다가 일의 강도가 증가 되면 점점 악화된다. 증상이 심할 때 손 을 주무르거나 털면 나아지고 손바닥을 <그림 1> <그림 2> <그림 3> 꼭 쥐거나 손가락을 당기면 증상이 호 전된다. 정중신경은 주로 엄지, 검지, 중 지, 약지의 바깥 쪽 손바닥의 감각을 지 배하므로 새끼손가락과 손등에 저리는 증상은 없다. 심한 경우 정중신경이 지 배하는 엄지 아래쪽 근육 (엄지 두덩근; Thenar muscle)이 위축되어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겨 젓가락질을 못하 고, 물건을 잡을 때 잘 떨어뜨리고 변형 이 발생하여 원숭이 손처럼 되기도 한 다<그림 2>. 한 손에만 심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양손에서 증상이 보이는 경우 가 더 흔하며, 야간에 특히 잠을 잘 때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손목을 구부려 마주대고 1~2분정도 있으면 손 끝이 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Phalen sign: 그림 3>. 손목 부위를 두 드렸을 때 손가락이 찌릿함(Tinel sign)이 있다면 더욱 손목굴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경과에 방문하면 정확한 진 단을 위해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 를 시행하여 손목굴에서의 정중신경의 눌림 정도와 기능 이상을 파악하며, 손 목 이외의 다른 부위와 여러 말초신경 및 근육의 이상 유무를 파악하여 이상 이 없음을 확인하면 확진할 수 있다. 앞 서 말한 대로 당뇨, 갑상선질환 등이 흔 한 원인이기에 일반적인 혈액 및 소변 검사 등으로 원인질환이 있는지 찾아본 다. 외상이나 혈관이상이 의심되면 X- ray, MRI,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 할 수도 있다. 손상이 심하지 않은 대부 분의 환자들은 일을 쉬고 스플린트 등 의 보조기로 손목을 고정시키면서 여러 약물을 투여하면 저리는 증상이 많이 개선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 반 응이 없는 심한 경우에는 손목굴 안쪽 으로 스테로이드를 국소 주사하거나 아 예 손목굴을 열어주는 수술을 시행하기 도 한다. 이러한 각각의 치료의 장단점 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여야 한다. 뇌혈관질환인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은 갑자기 나타나고 한쪽 손에서 만 나타나며 손바닥 뿐 아니라 손등도 저리게 된다. 증상이 있다가 사라지기도 하며 뇌 구조상 입술주위가 저리거나 언어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 고 감각증상 뿐 아니라 힘이 빠지는 증 상이 동반되고 심한 경우 반신마비를 동반할 수 있다. 아주 드물지만 말초혈 액순환장애에서 나타나는 손저림의 특 징은 손저림 자체보다 손가락 통증이 더 흔한 증상이며 손끝에서 벌레가 기 어가는 듯한 느낌을 많이 호소한다. 대 부분 손이차고 창백한데 특히 손끝이 심하여 찬물에 넣으면 희게 변한다. 손 의 땀분비의 변화가 생기며 팔목부위의 맥박이 약해진다. 손저림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은 육체노동이 심한 서민이다. 이들이 이로 인해 생업을 할 수 없게 되어 생계 가 어려워지는 것을 많이 목격하였다. 모든 병이 그렇듯이 초기에 진단되면 수술까지 가지 않더라도 호전될 수 있 다. 신당동 떡볶이 아주머니도 휴식과 약물치료로 호전되어 여전히 맛있는 떡 볶이를 만들고 계신다. 이러한 손목굴증후군의 발생과 악화 를 예방하기 위해 지나친 손목이나 손 운동을 자제하고, 특히 칼질이나 전동공 구, 망치 등을 많이 사용하는 분은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적절한 휴식시간을 갖 고 손을 털어주는 운동을 통해 손목부 담을 덜어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한영수
9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9 inter view 신형원 신형원 데뷔 : 1982년 1집 불씨 경력 :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 교수 2006년 람사총회 홍보대사 수상 : 1996년 한국문인협회 선정 가장 문학적인 상(연예, 전파매체부문) 1993년 한국방송프로듀서상 가수상 언젠가 국내 대중가요계에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인생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해 주었던 노래가 있었다. 1980년대 초, 어느 날 길거리에서 불씨야, 불씨야 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뒤이어 내가 너의 손을 잡 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었네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이 나 를 슬프게 하였네 나는 느낄 수 있었네 부딪히는 그 소 리를 우정도 사랑도 유리벽 안에 놓여 있었네 라는 우리 인생살이에 대한 잔잔한 통찰을 담은 가사가 흘러 나왔다. 그리고 한참 동안 두 노래가 전국을 강타했다. 그런데도 그 노래를 부른 신형원이라는 가수는 목소리 만 들려주었지 정작 팬들 앞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그래서 그 때 신형원에게 붙여진 닉네임이 바로 얼굴 없는 가수 였다. 그리고 그렇게 20여년이 흘렀다. 지난 6월 초 영등포의 어느 교회에서 전도축제가 열 렸다. 이번에는 초청강사로 누가 오나 하고 보는데, 아니, 그 얼굴 없는 가수 신형원의 얼굴이 포스터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내심 많이 놀랐다. 신 형원도 크리스찬이었단 말인가! 그럼 신형원도 그 때 의 인기몰이 뒤에 역시 하나님이 계셨단 말인가! (필자 는 많은 간증집회를 다녀보았기 때문에 유명 연예인들 의 스타가 되는 과정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을 알고 있었다. 물론 그들의 인간적인 노력이 있었지 만 그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이고, 그래서 결국 그들이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정리 = 강제원 편집주간 god64420@hanmail.net 사진 = 김흥수 기자 galaking@naver.com 었다는 사실이다.) 무척 그의 간증내용이 궁금해졌다. 아래에 그의 간 증내용을 싣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신형원의 스타 탄생 도 다름 아닌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이다. 다음은 그의 간증 내용을 발췌, 정리한 글이다. 저는 25살 때 주님을 만났어요. 그 때 저는 결혼을 했는데 남편 따라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되었지요. 교회 에서 그 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을 느꼈어요. 많은 성도님들이 처음 교회 나온 저에게 보여준 그 관심과 사랑, 너무나 좋았어요. 왜냐하면 저의 집은 삭막했었 거든요. 아버지는 군인이셔서 매우 엄격했고, 거기에다가 어 머니와 사이가 안 좋아서 집에서는 가족끼리 대화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집에 가기 싫어서 학교에 남아서 밤늦게까지 학급활동을 하곤 했어요. 나쁜 데 로 안 빠져서 그나마 다행이었죠. 결혼도 이런 집을 하 루라도 빨리 떠나고 싶어서 한 거예요. 결국 저희 부모 님은 저와 여동생 결혼시키고 이혼하셨어요.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저는 매사에 반항적인 성격 으로 변했어요. 사소한 일에도 싸우려 들고 말이죠. 그 랬던 제가 주님을 만나고 나서는 다시 변했어요. 어떻 게 변했느냐고요? 배려의 사람으로 변했어요. 누가 저 에게 기분 나쁘게 대하면 아, 저 사람도 언젠가는 주 님을 만나 나처럼 변하겠지 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가 다 성화되어져 가는 과정 속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화 낼 일이 없어요. 원래 저는 가수가 꿈이었 어요. 그걸 주님은 아셨는지 저를 이렇게 가수로 만들 어 주셨어요. 그런데 그 과정이 참 놀라워요. 어느 날 남편 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 왔는데, 그 친구 가 방에 놓여 있던 기타를 보더니 기타를 치면서 저보 고 노래를 한 번 불러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같이 노 래를 불렀죠. 그 친구가 다 듣고 나더니 하는 말이, 실 은 제가 음반을 내려고 여성 듀엣 곡 두 곡을 만들었는 데 두 여자 가수 중 한 사람이 결혼하기 때문에 안 부르 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형원씨 노래를 들어보니 형원 씨 목소리가 이 곡에 딱 맞는 것 같으니까 한 번 기념음 반 낸다는 마음으로 불러보세요 라고 하는 게 아니겠 어요. 그 두 노래가 바로 불씨 와 유리벽 이에요. 기 묘한 주님의 예비하심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저의 딸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제가 바쁘게 돌아다니던 시절, 딸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 했었어요. 그래도 교회에서 영아부, 유치부, 학생부를 거치면서 아이가 바른 아이로 자라더군요. 무엇보다도 배려가 있는 아이로 자라는 거예요.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느 날 아이가 반에서 10등을 했어요. 학원도 보내지 않았는데 10등이라니! 그래서제가 얘야, 어떻게이렇게잘할수있게되었 니?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응, 엄마, 실은 수업시간 에 다른 아이들이 딴청 피우며 선생님 말씀을 잘 안 듣 지 뭐야. 선생님이 불쌍해지는 거 있지. 그래서 나라 도 잘 들어야 겠다 고 생각해서 잘 들었더니 시험에 다 나오는 거 있지? 그래서 그렇게 된 거야. 할말이없었 습니다. 주님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제 아이를 저런 아이로 자라게 해 주셔서. 그러더니 아이가 이번에는 전교 3등까지 하더니 결 국 어느 외국어고등학교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더 놀 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고등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된 어느 날 아이가 저 한테 오더니 이러는 거예요. 엄마, 우리나라 교육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거 같아. 그러니까 엄마가 돈 좀 되 면 나 미국으로 유학 보내 줄 수 있어? 유학 가라는 하 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거든. 지금 그 아이는 하버 드에 다니고 있습니다. 주님! 정말 고맙습니다.
10 Well-being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목욕 할때 와인의 재발견 포도의 폴리페놀 성분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생성 촉진 와인은 클레오파트라가 목욕하는 데 사용 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피부 미용 기능 이 뛰어나다. 포도의 폴리페놀 성분은 각질 을 제거하고 피부 생성을 촉진한다. 남은 와 인은 각질제거제(스크럽제), 팩, 목욕제 등 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크럽제로 사용할 때는 거즈에 와인을 적셔 얼굴에 덮는다. 화장솜을 와인에 적셔 15~20분 동안 거즈 위를 두드린다. 거즈가 마르면 떼어 내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는 다. 팩을 만들 때는 와인에 꿀, 레몬을 넣어 얼 굴에 펴 바르면 된다. 15~20분 후 미지근한 물 로 씻어내고 화장수,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욕조에 와인을 섞어 목욕하면 피로를 푸는 데 좋 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와인 4, 5컵을 섞은 다음 5~10분 몸을 담갔다가 밖으로 나와 5분 동안 휴식을 취 한다. 같은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한다. 그런데 남은 와인을 이용한 스크럽제와 팩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변질 될 수 있다,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며 가급적 단기간에 사용 하는 것이 좋다. 개봉한 지 오래 된 와인도 사용 가능 와인은 세정 기능이 있기 때문에 천연 세제로도 이용할 수 있다. 와인 특유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타닌은 기름때를 제거하는 기능이 뛰어나 다. 세제로 사용할 경우 신체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기 때문에 개봉한 지 오래된 와인도 사용할수있다. 마른 행주에 와인을 묻혀 기름때가 끼기 쉬운 가스레인지 주변을 닦아주면 말끔 해진다. 개미나 벌레 등이 낄 수 있으니 닦은 후에는 젖은 행주로 다시 한 번 마무 리를 해준다. 와인은 살균 기능도 있다. 빨래를 마지막으로 헹굴 때 와인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삶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흰색 옷을 헹굴 때는 레드와인보다는 화이트 와인이 좋다. 유리를 닦을 때는 더운 물 0.5l에 화이트와인과 식초를 4대 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유리 세정제 대용으로 쓸 수 있다. 요리 할때 고기 냄새 없애주고 육질을 연하게 해 줘 남은 와인을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고기를 재울 때 넣는 것이다. 와 인 삼겹살 이 유행일 정도로 와인은 고기 냄새를 없애주고 육질을 연하게 해주는 기능이 뛰어나다. 여기에 와인 특유의 향까지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에는 레드와인, 닭고기에는 화이트와인을 많이 사용한다. 고기가 약간 잠길 정도로 와인 을 붓고 30분 정도 재운다. 기호에 다라 허브 생강 등을 추가해도 좋다. 남은 와인 으로 와인식초도 만들 수 있다. 올리브유와 섞어 빵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 위에 뿌 려주면 새콤한 맛을 낸다. 단맛이 강한 와인보다 드라이한 와인이 와인식초용으로 좋다. 만드는 법 1 유리병에 와인과 물을 2대 1의 비율로 섞는다. 2 병 입구를 거즈로 덮고 고무줄로 묶어 준다. 3 병을 따뜻한 곳에 2개월 정도 보관하면 알코올 성분은 날아가고 식초로 변한다. 4 내용물을 커피 필터나 무명천에 걸러 와인처럼 서늘한 곳에 보관하며 사용한다. 남은 와인은 샹그리아 를 만들 때도 쓰인다. 샹그리아는 레드와인에 각종 과일 을 섞은 칵테일로 유럽에서 여름철 식전주로 즐겨 마신다. 김종운 기자 식 사할 때 조금만 고민하고 챙겨 먹으면 우리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법이 있다. 바로 두부 반찬이다. 여기에 어머니가 챙겨 주는 마른 멸치를 더하면 금상첨화 다. 비싸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두부 만 즐겨 먹어도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문 제를 야기하고 국가적으로 막대한 의료 비용을 발생시키는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우 리는 두부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즐겨 먹을까. 골밀도 감소 현상 이 급격히 나타나는 평균 연령을 50세로 기준했 을 때, 1995년 에는 우리나 라 전체 인구 중 18%, 2010 년에는 27%, 2020년에는 35% 국민이 골다공증 위험군 으로 분류됐다. 또 1999~2004년 골다공증 유병률이 남 녀 모두 400%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골다공증은 이제 개인적으로 조속한 치 료를 요하는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 문제 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두부는 어떤 매력을 가진 먹을거리인가. 일단 두부는 고단백 식품이면서 열량 과 포화지방 함유량이 낮고 콜레스테롤 이 함유돼 있지 않다. 두부 단백질엔 라이신이 함유돼 있어 다른 곡류에 결핍돼 있는 필수아미노산 이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칼슘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일반적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일반 성인 800mg, 성장기 또는 임산부 1200mg, 폐경 후 여성은 1500mg인데 두부 100g 엔 칼 슘이 146mg이 포함돼 있다. 우리가 어릴 적 어머니 심부름으로 두 부 한 모를 가게 에 사러간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이 두부가 200g 정도 가된다. 이정도 를 섭취하면 일반 성인 하루 칼슘 요구량 중 37%를 섭취할 수 있 다. 국제우주 정거장에 머 물다 귀환한 한국 최초 우 주인 이소연 씨에게도 골다공증은 중요한 이슈가 돼 이제 골다공증은 친근한 질환으로 관심 의 대상이 되었다. 무중력 상태에서 골밀도는 한 달 평균 1~2%씩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폐경기 여성이 1년 동안 잃어버리는 골밀도의 양 과같다. 이소연 씨는 12일간 우주에서 체류했는 데 미르호에서 4개월 반 동안 지내던 데 이비드 울프는 뼈의 12%, 근육의 40% 체 중이 10kg나 감소했다고 한다. 김종운 기자 = 홍삼의 핵심 웰빙성분은 사포닌과 다당체다. 다수 의 동물실험에서 인삼이 암세포를 죽이고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항암 효과는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과 다당체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증강시킨 덕분으로 추정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도 인삼의 항암 효과가 몇차례 확인됐다. 개중엔 인삼을 꾸준히 먹 은 사람의 암 발생률이 인삼을 멀리 한 사람의 56%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포함돼 있다. 또 소화기계 암환자에 게 항암제 면역요법제를 투여하면서 동시에 인삼을 먹이면 암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신체 내 여건 이 확실히 나아진다는 논문도 나왔다. 전신이 허약하고 원기가 떨어졌을 때 먹으면 힘이 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동서협진과 류재환 교수는 인 삼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해소를 도와 삶의 활력을 높여 준다 고말했 다. = 인삼의 혈류 개선 강심( 强 心 ) 효과는 고대 한의 서인 본초강목 에도 기술돼 있다. 신임 윤여표 식약청장이 지난해 고려인 삼학회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도 홍삼의 혈류 개선 효과가 언급된다. 윤 청장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80~250인 87명(20~65세)에게 홍삼을 8주간 먹였다. 2002년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중국 학자(진은위안 박사)가 발표한 연구결과도 홍삼의 강심 효과를 뒷받침한다. 그는 건강한 중년 남녀 75명을 두 그룹(50명 홍삼 복용, 25명 가짜약 복 용)으로나눈뒤두그룹간심장기능을비교했다. 여기서 홍삼 섭취 그 룹은 심장 박출량이 증가하는 등 혈류 순환 기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 다. 심장의 수축력도 강해졌다. 홍삼이 혈류 개선에 유익한 것은 혈중 콜 레스테롤 포화지방을 분해하고 혈소판 덩어리를 녹인 데 따른 것으로 여 겨진다. 김종운 기자 goodnewsp153@hanmail.net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Health 11 잠을 자는 것이 두렵다. 불면증 때문이 아니다. 소 변이 마려워 밤중에 몇 차 례깨다보니수면부족으 로 아내 보기에도 민망하 다. 야간 빈뇨는 남성 노인 에겐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이 질환은 발생 빈도가 전체 남성의 34%나 될 정 도로 흔하다. 나이가 들수 록 증가해 70대가 되면 절 반 이상이 밤에도 화장실 을 들락거려야 하는 야간 빈뇨를 경험할 정도다. 특 히 밤중에 세 차례 이상 소변을 보는 경우도 16.5% 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 다. = 노년의 삶을 힘겹게 하는 빈뇨의 가장 큰 원인은 전 립선비대증이다. 원래 전립선은 젊은 시절 남성 구실을 위해 존재한다. 방광 아래쪽 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크기의 생식 부속 기관이다.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 고, 생식을 위해 달려가는 정자를 위해 양탄자를 깔아 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쓸 모가 없어질 때쯤 되면 말썽을 피우기 시작한다는 것. 몸집을 키우면서 요도를 압박 해 소변 줄기를 막는다. 오줌 줄기가 약해지고,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남는다. 문제 는 잔뇨로 인해 소변이 자주 차오른다는 것이다. 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김하영 교수는 소변을 힘주어 자주 누다 보면 방광벽이 두꺼워지고, 예민해져 조금만 오줌이 차도 요의를 느끼는 과민성 방광이 된다 고말 했다. 낮에도 빈뇨가 있고, 소변 줄기가 가늘며,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온다면 전 립선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소변을 억제하는 호르몬 변화도 야간 빈뇨의 주요 원인이다. 수면 중에는 소변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나온다. 따라서 낮보다 소변 량이 적어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러한 항이뇨 호르몬 이 줄어 소변 생성이 많아진다. 이윤수 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은 65세가 넘으면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수면 중에도 낮과 같은 양의 소변이 만들어져 자주 요의를 느낀다 며 이 경우 전립 선비대증과는 달리 소변량이 많은 것이 특징 이라고 말한다. 이 밖에도 결석 당뇨 요붕증 심장질환 등 질병에 걸렸거나, 고혈압 환자에게 사용하는 이뇨제 같은 약물 복용, 잠자리에 들기 전 과도한 수분 섭취 등도 야간 빈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다뇨증은 하루 종일 배설하는 소변량이 몸무게 1kg 당40ml이 이상일 때 진단된다. 70kg 몸무게의 성인이 24시간에 2.5l 이상 소변을 보면 다뇨증으로 진단한다. 야간 빈뇨는 환자가 24시간 적은 배뇨일지(24시간 소변 의 총량 계산)를 보고 판단한다. 8시간 잔다고 가정할 때 잠자는 동안 배설한 소변 총량이 하루 종일 본 소변량의 3분의 1 이상이면 야간 빈뇨에 속한다. 야간 빈뇨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김하영 교수는 우선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는지를 검사하고, 별다른 이 상이 없으면 물 마시는 습관, 약물 복용, 전립선비대증, 호르몬 등을 체크한다 고말 했다. 질환을 감별하고, 개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한다는 것. 자기 전에 과일 등 수 분 섭취가 많은 사람은 치료가 쉽다. 취침 전 술 과일 카페인 음료 등 수분 섭취 를 줄이는 습관을 만들어주면 되기 때문. 하지만 항이뇨 호르몬이 떨어져 있는 환자 에겐 호르몬을 처방해야 한다. 가장 흔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 경향도 많이 바 뀌었다. 과거에는 전립선비대증만 치료했는데 이젠 과민성 방광염까지 함께 치료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의환 기자 한약재 사용도 좋지만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다한증, 다른 말로 땀 과다증 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엄연한 질환이다. 저 마다 비방이라 불리는 여러 민간요법이 있지만 속 시원히 해결되기는 힘들다.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한의학의 관점에서 알아본다. 사람들은 통상 하루에 600~700cc(우유 2팩 정도)의 땀을 흘린다. 무더운 날씨, 육체적 노동, 운동, 정신적 긴장상태가 이어지면 하루 1,000cc가넘게땀 이 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땀이 나는 이유는 뭘까? 한의학에서는 땀이 나는 것에 대해 체표를 순환하는 위기( 衛 氣 )와 체내에 서 순환하는 영기( 營 氣 )의 상호작용 결과 라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두 기운의 균형이 맞아 체온조절, 노폐물 배출, 피부습도 유지 등 생리적인 기능 을 수행하지만, 균형이 깨지면 노폐물이 아닌 영양분이 땀으로 새어 나와 땀 을 흘린 후 피곤하고 나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다한증은 이런 체내 불균형에서 시작된다. 한방에서는 다한을 크게 자한( 自 汗 )과 도한( 盜 汗 )으로 나누는데, 우선 자한 은 수면과 관계없이 활동에 의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기가 허한 경우에 흔히 나타난다. 땀이 옷을 흠뻑 적실 만큼 심각한 경우도 많은데, 땀이 마르면서 냄새까지 더해지기도 한다. 이러 한 자한은 심장의 열과 비장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체질적 원인이 많은데, 뚱뚱하고 식성이 좋으며 술을 잘 마시는 사람에게 많다. 다한증이나 수족한증 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주로 이 체질에 속한다. 한편 평소에는 땀이 잘 나지 않다가 잠잘 때 나는 땀을 도한 이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베개가 축축히 젖어 있는 사람이 여기에 해당한다. 도한은 몸 안에 열이 많아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증발시키므로 건강에 해롭다. 이 외에 손발에서 진땀이 나는 사람은 심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담을 멈추는 약보다는 심리적 긴장을 풀어주는 처방이 유용하다. 침 치료도 효과적 이다. 심장의 열을 내리기 위해 심경, 폐기능을 돕는 폐경, 배뇨작용을 돕는 방광경, 습담을 조절하는 비경과 위경과 대장경에 시침한다. 이와 함께 다한증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질 병과 무관하게 나타나는 다한증에는 몸이 뚱뚱한 경우와 신경이 예민한 경우 가많다. 지방은 체열의 전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므로 우선 체중조절을 통해 몸 안에 축적된 지방을 없애고 불순물(습담)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폐기 능을 돕고 체중조절을 도와주는 걷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이 특히 이롭다.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간단한 체조와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심호흡 을 권장한다. 김의환 기자 다양한 수면장애 중에서도 잠을 시작하거나 유지 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를 불면증 이라고 한다. 불 면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이 원인 인 경우도 있고 신체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 다. 스트레스 또는 중요한 환경변화에 의한 경우도 있다.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엔 일차성 불면증 잘 자야만 한다는 강박적 생각은 오히려 방해 (primary insomnia)이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대 개 낮에 잘 지내더라도 수면시간이 가까울수록 전신 생리학적 긴장과 각성이 높아지면서 잠에 들지 못한 다. 잠에 대한 걱정과 잠을 자기 위한 노력이 지나쳐 서 과도한 긴장과 각성을 낳고, 그로 인해 잠을 더욱 못 자는 악순환에 빠진다. 잠을 잘 자야만 한다는 강 박적인 태도가 오히려 잠을 방해하는 것이다. 치료방 법은 다양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론적 치료다. 특히 심리적, 신체적 원인이 있는 불면증의 경우엔 자세한 상담과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정확 한 원인을 밝히고 치료해야만 한다. 수면위생요법 또한 중요하다. 이는 불면증을 가지 지 않은 일반인의 수면건강에도 효과적인 방법인데, 특히 가벼운 불면증의 경우엔 수면위생요법을 스스 로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호전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키고, 잠을 잘 못 잤더라도 평소 수면시간 만큼만 침대에 머물도록 하며 낮잠을 피하고 안락하고 조용한 수면환경을 만 들어야 한다. 적당한 운동량과 자극을 유지하고 저녁 시간에는 수면에 방해되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활동 을 피해야 하며, 자기 전엔 따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 이 도움이 된다. 식사는 일정하고 적당하게 하면서 수면 시엔 허기 지지 않도록 하고 술, 담배, 커피 등을 되도록 피하고 정기적으로 저녁에 근육이완요법, 명상, 요가 등을 한다. 자기 전에는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지 말고, 시계는 감춰서 아예 보지 않도록 하며, 낮 동안의 나 쁜 감정이나 문제들을 자기 전에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 행동치료, 인지치료, 이완요법, 바이오피드백, 수면제한, 자극조절법 등의 치료를 개인의 증상과 상황에 맞게 시행한다. 특히 자극조절법은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도록 함으로써 잠자리에서의 각성상태가 습관화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김의환 기자 goodnewsp153@hanmail.net
12 종 합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메트로포리탄 생명보험은 피로에 관 한 안내문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 다. 고된 노동 그 자체로 인해 생기는 피로는 충분히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 하면 사라지지 않는 게 거의 없다. 걱정 과 긴장, 감정적 동요가 피로를 유발하 는 3대 요인이다. 육체적 혹은 정신적 활동이 원인으로 보일 때에도 이 요인 들이 실제 원인인 경우가 많다. 긴장하 고 있는 근육은 일하고 있는 근육임을 명심하라. 이완시켜라! 중요한 임무를 위해 에너지를 아껴두어라. 우리는 정신작업을 하면서 쓸데없는 긴장을 형성시킨다. 조슬린은 이렇게 말 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거의 모든 사람들은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열심히 일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안 한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집중을 할 때면 인상을 쓴다. 어깨를 구부린다. 우리는 우리의 근육에 노력하고 있다는 표시를 내도록 요구한다. 그런 게 뇌의 활동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여기 놀랍고도 비극적인 진실이 하나 있다. 돈이라면 손톱만치도 낭비할 생각 이 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에너지는 싱가포르 항구에서 술에 취해 해롱거 리는 일곱 명의 선원들 처럼 무분별하 게 낭비하고 소모한다. 유명한 소설가 비키 바움은 어렸을 때 어떤 노인을 만났는데, 그에게서 평생 배운 교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교훈을 배웠다고 말한다. 그녀는 넘어지면서 무 릎을 긁히고 손목을 다쳤다. 한 노인이 그녀를 일으켜 주었다. 예전에 서커스단에서 광대역을 하던 노인이었다. 그녀의 옷을 털어주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다친 것은 몸에서 힘을 빼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란다. 양 말짝처럼 부드러워야 한단다. 낡아서 헐 렁거리는 양말짝처럼 말이야. 가르쳐 줄 테니 따라 오너라. 그 노인은 비키 바움과 다른 아이들에 게 넘어지는 법과 앞으로 재주넘기, 뒤로 재주넘기 등을 가르쳐 주었다. 그러면서 그 노인은 항상 이렇게 강조했다. 너 자 신을 낡아서 헐렁거리는 양말이라고 생 각해라. 그러면 힘을 뺄 수 있단다! 언제 어디서건 여러분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다만 휴식을 취하기 위해 노력 하면 안 된다. 휴식이란 모든 긴장과 노 력이 없음을 의미한다. 편안함과 휴식을 생각하라. 먼저 눈과 얼굴 근육의 휴식 을 생각하면서 이런 말을 반복해보라. 풀어라, 풀어라, 이제부터 긴장을 풀어 라. 에너지가 얼굴 근육에서 몸 가운데 로 움직여 가는 것을 느껴라. 여러분이 갓난아기처럼 아무런 긴장 도 없다고 생각하라. 여기 휴식을 취하 는데도움이되는몇가지제안이있 다. 첫째, 때때로 휴식을 취하라. 여러분 의 몸을 헌 양말처럼 부드럽게 만들어 라. 양말이 없다면 고양이도 괜찮다. 혹 시 양지 바른 곳에서 잠자고 있는 고양 이를 안아본 적이 있는가? 그럴 때면 고 양이의 양쪽 끝은 젖은 신문처럼 축 늘 어진다. 심지어는 인도의 요가 수행자들 까지도 이완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고양이를 연구하라고 할 정도이다. 둘째, 하루에 네댓 번 자신을 돌아보 며 이렇게 물어보라. 실제보다 더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은가?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근육을 사용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면 여러분이 휴식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헤럴드 박사가 말하듯 심리학을 잘 아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러한 습관을 갖고 있다. 셋째, 하루 일을 마치고 나면 다시 한 번 스스로 이렇게 물어보라. 나는 지금 정확히 어느 정도 피곤한가? 만일 피곤 하다면, 그것은 내가 한 정신노동 때문 이 아니라 그 일을 하는 방식 때문이 다. 대니얼 W. 조슬린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하루 일을 마쳤을 때 그날의 성과 를 내가 피곤한 정도로 측정하지 않고 내가 피곤하지 않은 정도로 측정한다. 일과를 마쳤을 때 내가 특별히 피곤하 거나 짜증이 나는 걸로 보아 신경이 피 로해졌다는 판단이 서면, 나는 그 하루 는 질적으로 보나 양적으로 보나 비효 율적인 하루였다고 확신하게 된다. goodnewsp153@hanmail.net 옥수수는 다른 곡물에 비해 칼륨 함량이 높 다. 칼륨은 심장박동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신 장기능을 향상시키며,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칼륨의 양은 일반 식사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여름 철 땀을 흘리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땀과 함께 칼륨이 배출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유난 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나 혈압이 높은 사 람이라면, 옥수수를 즐겨 먹는 게 좋다. 트립파톤, 낯선 이름의 이 물질은 위장을 편안하게 해 주고 잠을 잘 자게 도와주는데, 옥수수에 특히 많이 들어 있다. 해가 길어진 여름철, 밤참이 먹고 싶거나 열대야로 잠 못 이룬다면 찐 옥수수를 권한다. 속도 편하고 잠 도 잘 올테니 말이다. 특히 냉장병으로 설사와 배탈 등의 증상이 있다면 따뜻한 옥수수 죽을 먹도록 하자. 현미가 건강에 좋다는 건 모두가 아는 상식. 현미에는 백미의 4배에 달하는 비타민 B1이 들 어 있는데, 비타민 B1은 당뇨병 예방과 피로회 복에 효과적이다. 그런데 옥수수의 비타민 B1 함량은 현미보다도 높다. 따라서 식욕부진, 나 른함, 무기력 등 여름을 타는 증세가 나타날 때 간식으로 옥수수를 먹으면 도움이 된다. 옥 수수의 비타민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역할 도 한다. 옥수수로 젊음을 유지한다 토코페롤 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비타 민 E는 노화방지와 항암 효과에 탁월한 물질 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물질이 가장 많 이 들어있는 곡식이 밀과 옥수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1981년에 이미 옥 수수가 결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 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특히 옥수수의 노란 색소에 들어 잇는 물질은 노화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준 다. 노화방지, 암과 심장병 예방 등의 효과를 높이려면 옥수수를 쪄서 먹는 게 좋다. 찌는 조리법이 비타민과 미네랄을 가장 적게 파괴 하며, 항산화 성분의 효과를 높이기 때문이다. 옥수수에는 쌀의 5배, 현미의 3배에 이르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따라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변비도 개 선해 준다. 많은 여성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옥수수를 애용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옥수수 다이어트를 장기적으로 하거나, 성장기 어린이 와 청소년이 옥수수를 밥 대신 먹는 건 위험하 다. 옥수수에는 단백질이 부족하기 때문. 영양 의 균형을 위해서는 우유, 달걀, 치즈 등의 고 단백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옥수 수는 장의 운동을 자극하기 때문에 과하게 먹 으면 설사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과민성대 장증후군이라면 조심하자. 옥수수 수염차가 갸름한 턱 선을 의미하는 V라인의 대명사가 된 이유는 옥수수 수염의 이뇨 작용 때문이다. 옥수수 수염은 급성 위 염, 신장염, 임신부의 부종에도 좋은 효과를 나 타낸다. 자고 일어나면 손발과 얼굴이 붓고, 소 변도 시원치 않다면 옥수수 수염차를 권한다. 잘 말린 수염을 달여서 하루 2~3회씩 나눠 마 시면 된다. 최근 옥수수 수염차가 신장병 환자 에게 역효과를 낸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현실 적으로 부작용을 부를 정도로 옥수수 수염차 를 많이 마시기는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주류 를 이루고 있다. goodnewsp153@hanmail.net Global English 영어 한 걸음 Woman : Don t I know you from somewhere? Mom : Well, sorry but I can t seem to remember you. Woman : No, I must hace seen you somewhere. I am positive. Mom : Hmmm. Woman : Right! you must be Eunice s mother, aren t you? Mom : Wow! I remember you now. You must be Jenny s mother. 여 자 : 제가 어디에선가 당신을 본 적이 없던가요? 엄 마 : 글쎄요. 죄송하지만 당신을 기억할 수 없네요. 여 자 : 아뇨. 본명 당신을 어디에선가 틀림없이 본 적이 있어요. 엄 마 : 흠. 여 자 : 어머나, 세상에! 지금 기억이 나네요. 제니의 엄 마시죠? you must be~ 를 직역한다면 당신은 ~임에 틀림없 다 는 뜻이지만 상황에 따라 ~이시죠? 라고 의역하는 게 더 어울릴 경우도 많아요.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매달 무료로 가정이나 사업장에 아름다운 신문을 직접 우송해 드립니다. 무료 구독 문의 및 광고 접수 02-442-0591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Beauty-eyes 13 조심! 바캉스 후유증 나이 든 여성의 최대 관심사였던 안티 에이징(anti aging) 은 이제 나이를 불문해 모든 여성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 가 운데 눈가 주름은 피부가 나이를 먹고 있다는 첫 번째 신호 이다. 특히 피부의 당김이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민감한 눈가 에더욱신경쓸필요가있다. - 노화는 크게 피부 기능 자체가 연령과 함께 쇠퇴하는 자연적인 노화와, 자외선이나 음주 흡연 대 기오염 등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노화, 에스트로겐 감소로 탄 수화물 대사가 떨어져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이 저하돼 생 기는 노화 등이 있다. 최근에는 외적 환경과 더불어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피 로, 체질 변화, 흡연, 다이어트 등이 피부 노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젊은 여성들도 노화 방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건강한 피부의 표피는 건강한 세포가 규칙적으로 배열되 어 있고, 피부표면이 매끄럽고 볼록하게 정돈되어 있지만, 노화된 피부는 건강한 세포를 생성시킬 능력이 떨어져 피지 분비가 줄어들고 피부표면이 쉽게 건조해진다. 특히 얼굴 부위가 건조해지기 쉽고, 얼굴 움직임이 많을수 록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25세 이후에는 눈가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며 나이를 먹을수록 눈 위, 이마, 눈 미간, 볼, 입술 쪽으로 진전된다. 김정미 기자 본격적인 바캉스의 계절이다. 문제는 휴가 후 생체리듬의 교란으로 불면증, 무기력감 등 이른 바 바캉스 후유증 과 함께 각종 피부 트러블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 작년 여름철에 내원했던 환자들을 살펴보 면 해안으로 휴가를 다녀온 후 거울에 비친 모습 을 보고 깜짝 놀라 찾아오는 경우가 상당 수 있 었다. 햇볕에 태운 피부색은 칙칙하게 변해있고 기미나 주근깨, 잔주름도 이 곳 저 곳에 보여 피 부가 10년은 늙은 듯 해 속상하다 는 하소연이 익숙해 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바캉스를 가더라 도 어느 정도 피부에 대한 대처법을 알고 가야 한다. 피부트러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바캉스 후 일주일 정도면 생체리듬이 회복 되 는 것이 보통이지만 피부트러블이 생겼을 경우는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다. 바캉스시에 자외선을 피하기 위하여 자신만의 대처법을 가지고 가는 것이 중요하며, 차후에 트러블이 생겼을 때는 적 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방치하면 피부탄력성이 떨어지고 노화가 진행되기에 치료도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피부 열기 식혀주는 것이 중요 지나친 일광욕으로 피부가 따갑거나 물집이 생 겼을 때는 피부에 열기를 빼주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 찬 물수건이나 얼음 또는 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소염화장수를 냉장고에 넣 어 차갑게 한 후, 거즈 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 위에 3분정도 올려놓아 열기를 빼는 것이 효과적 이다. 자연스럽게 피부의 허물이 벗겨지도록 해준다 휴가지에서 귀가하면 허물이 벗겨지는 것이 일 반적이지만, 허물이 일면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 연스럽게 벗겨지도록 해준다. 자주 씻거나 과도한 마사지는 오히려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 로 조심해야 한다. 색소침착이 피부트러블 악화시켜 피부가 검게 변하는 색소 침착 현상도 흔한 바 캉스 피부트러블 중 하나이다. 이는 주근깨, 기미 를 유발하기도 하며 원래 피부가 검거나 기미, 주근깨가 있는 사람은 더욱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피부보호를 위해 멜라닌 색소가 과다 분비 되기 때문인데, 만약 피부의 색소침착이 없을 경 우 화상이나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주 의해야 한다. 피부를 보호하는 현상으로 이해한 다고 해도 색소침착은 보기 흉하다. 시간이 흐르 면서 조금씩 검은 피부가 벗겨지긴 하지만 정도 가 심하면 적당한 피부손질을 통해서 가꿔주도록 한다. 나이가 들수록 색소침착 현상이 반복되면 서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빠른 치료와 관리가 필 요한 것도 이 때문인데, 특히 주근깨 기미가 너 무 심하면 전문 피부과나 한의원을 찾는 것도 좋 다. 김정미 기자 지난 한 해 여심( 心 )을 사로잡은 화장법은 단연 물광 메이크업 이었다. 수분을 간직한 투명한 피부를 연출한 다 는 의미의 물광 메이크업은 이전에 대세를 이뤘던 컬러 메이크업에서 질 감을 강조한 스킨 메이크업으로 유행 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올해도 물광 메이크업이 강세는 여전할 것으 로 보인다. 물광 메이크업은 촉촉한 느낌을 강 조하다 보니 펄 제품을 적극 활용, 다 소 인위적인 느낌이 없지 않았다. 올해 는 여기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투명 화장법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피 부 깊숙한 데서 우러나오는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윤기와 광택, 즉 자연스러 움이 올해 유행 화장법의 포인트다. 물발 vs 윤광 vs 빛광 = 최근의 화장 법은 춘추전국시대라 할 정도로 물발, 윤광, 빛광 등 용어도 독특한 다양한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 물광 메이크업은 라네즈의 마케팅 캠 페인에서 시작돼 일반명사처럼 사 용됐다. 올해도 메이크업 용어도 유행의 주도권을 놓고 각 업체가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 을하고있다. 엔 프라니는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가꿔주는 수분 메이크업, 일명 물발 메이크업 을, 라네즈는 도 자기처럼 미끈한 윤광 메이크업 을, 랑콥은 빛에 따라 피부 색상이 입체적 으로 변하는 빛광 메이크업 을 제안 하고 있다. 메이크업에 부는 미니멀리즘 바람 = 결국 핵심은 하나다. 자연미의 강조다. 물발 메이크업의 물발 은 물이 흐르 는기세 라는 뜻 으로 인위적인 번들거림이 아 닌 촉촉하게 빛 나는 수분감 있 는 피부 표현을 강조한다. 피부 에 두께감을 주 는 파운데이션 보다 수분이 많 이 함유된 메이 크업 베이스를 활용하는 게 핵 심이다. 여기에 액상 타 입의 브라이터(얼굴의 음영을 표현하 기 위한 메이크업 제품)를 이마와 콧 등, 턱에 살짝 발라줘 또렷한 인상을 만든 후 물기를 잃지 않도록 브러쉬를 이용해 팩트(고형 파우더)를 발라 준 다. 마지막으로 가루 파우더로 피지를 잡아주면 물발 오른 피부가 완성된다. 물발 메이크업은 피부 본연의 생기와 빛을 강조하는 게 목적이므로 색조 화 장도 최소화, 연한 립글로스로 얼굴에 생기를 주는 정도로 마무리하면 된다. 윤광 메이크업은 피부가 실크처럼 매끄러운 윤기를 지니되 건조함이 느 껴지지는 않을 정도의 세미 매트 한 느낌을 강조한다. 미세한 펄이 들어있 는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 뒤 브러시 나 입자가 고운 퍼프로 가볍게 두드리 듯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여기에 팩트로 전체적으로 한 두 번 쓸어주고 유분이 많은 부분은 추가로 브라이터로 눌러준다. 물광 메이크업 만큼은 아니지만 약 간의 반짝임이 표현된 만큼 펄감이 강 한 색조화장은 피하는 게 좋다. 빛광 메이크업을 내세운 랑콤은 빛 반사를 최적화한 펄감이 있는 소프트 파우더 를 새롭게 선보였다. 자연스럽게 빛나 는 피부를 강조한다는 얘기다. 김정미 기자ble996@hanmail.net
14 Education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아이의 침대 밑에서 썩어가는 젖은 수 건을 발견했을 때, 침실 바닥에 빈 포테 이토 칩 봉지가 널려 있고 창문틀에는 빈 캔이 줄줄이 놓여 있을 때, 당신의 신발을 빌려 신고도 제자리에 놓지 않 았다거나 당신이 써볼 틈도 없이 냉큼 새 화장품을 가져다 썼을 때, 이런 상황 이 닥쳤을 때는 부디 가만히 심호흡을 하라. 미소를 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산 책을 나가도 좋다. 부지런히 부모의 역 할을 수행하는 것도 좋지만, 상황을 가 볍게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항상 주위에서 웃을 거리를 찾아낼 때, 그리 고 별일 아닌 일들에 미소를 지으려 애 쓸 때, 비로소 십대 자녀와 풍성한 유대 감을 쌓을 수 있다. 당신이 가벼운 태도 를 보이면 아이들도 긴장을 풀고 더욱 즐겁게 부모와 어울릴 수 있다. 열여섯 살의 소녀 푸름이가 한 번은 이렇게 말했다. 어른들은 말이 너무 많 아요. 얼굴 찌푸릴 때도 너무 많고요. 어 른들은 너무 심각해요. 제발 화내기 전 에 좀 삭일 순 없나요? 이 소녀의 말에 는 수긍할 만한 데가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에게 웃음 띤 얼굴로 인사를 건넸 던 게 언제였는지 생각해보라. 기진맥진 하거나 탈진한 일들이 그 동안 그렇게 나 많았었는지. 십대 자녀와의 생활이 갈수록 힘들어 진다 해도, 이 골치 아픈 시기를 헤치고 나갈 방법은 오로지 힘들면 힘들수록 그저 조용히 심호흡을 하고, 아이에 대 한 당신의 사랑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 는 것뿐이다. 어질러진 방 따위가 아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푸름이 엄마가 묵묵히 미소 짓기 대 화법을 발견한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 해서였다. 난 내내 버려진 느낌을 받았 어요. 집에 돌아오는 즉시 자기 방으로 곧장 들어가 버리고 좀 채 말을 안 했거 든요. 그렇지 않으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 버리곤 했어요. 어느 날 아이가 냉 장고에서 뭘 꺼내 먹으려고 주방으로 엄마가 의자에 앉았기에 여유가 있어 보이고, 미소를 지었기에 더욱 친 밀해 보였으며, 묵묵히 있었기에 들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였으리라. 십 대들은 부모에게서 질문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럴 때 아이들은 취조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방어하게 된다. 하지만 부 모가 묵묵히 미소 짓고 있을 때는 곁으로 다가와 입을 연다. 들어왔을 때 난 바로 하던 일을 멈추고 앉아서 아무 말도 없이 미소만 지었죠. 놀랍게도 아이 역시 자리에 앉더니 하 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예요. 내 가 뭘 좀 물으려 하면 벽부터 쌓는 아이 였기에 난 아무 것도 묻지 않았죠.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세심하게 이야기를 들 어주었고 계속 미소를 지었어요. 그 12 분 동안에 한 달 동안 들었던 것보다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됐어요. 엄마가 의자에 앉았기에 여유가 있어 보이고, 미소를 지었기에 더욱 친밀해 보였으며, 묵묵히 있었기에 들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였으리라. 십대들은 부모에 게서 질문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는 것을 기억하자. 그럴 때 아이들은 취 조당하는 기분이 들어서 방어하게 된다. 하지만 부모가 묵묵히 미소 짓고 있을 때는 곁으로 다가와 입을 연다. 역설적 으로 들리지 몰라도 아이들에게는 부모 가 입을 다물고 있어야 더 종알거리고 싶어지는 성격이 있는 듯하다. 십대 자 녀와 지내면서 때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가만히 미소 를 지어주자. 길이 열릴 것이다. 정인숙 기자 허와실 Q : 학교나 학원에서 오답 노트를 많이 강조해서 직접 만들어 보려고 하는 데 시간이 갈수록 양만 많아지고 효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노트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려 힘이 듭니다. 효과적인 오답 노트 작성법은 무 엇인지요? A : 요즘 학생치고 오답 노트를 만 들지 않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지만 그 효과를 보는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이 한결 같이 극찬을 하는 오답 노트가 왜 모 든 학생들에게 좋은 효과를 내지 않는 것인지 우선 오답 노트의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학생의 경우 오답 노트를 만드 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했는데 의욕만 지나치게 앞선 나머지 지친 것 으로 보입니다. 오답 노트를 처음 만들게 될 때, 대 부분의 학생들은 전 과목의 모든 문제 들을 전부 기록하려는 모습을 보입니 다. 이런 식으로 노트를 만들게 되면 처음 몇 번은 잘 작성되는 듯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정리해야 할 분량이 늘 어나게 되어 쉽게 지치게 되는 것입니 다. 또한 오답 노트라는 이름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 깔끔하게 잘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 이 쓰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 다. 따라서 어느 정도 자신만의 오답 노트를 작성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 기 전까지는 영어나 수학 중의 한 과 목만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 니다. 본격적인 오답노트보다는 영어 의 경우 자주 틀리는 단어나 문장을, 수학은 한번 틀린 문제를 모 두 작성하기보다는 틀린 문제 를 또 틀렸을 경우에 해당하 는 것을 선별해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작성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 지를 뺏기지 않고 다시 공부 해야 할 분량도 적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또 많은 학생들 이 오답 노트를 만들 때 각 과목의 맨 처음 단원부터 만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역 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주원인이므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 부터 배우는 내용이나 시험부 터 정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앞의 단원에 대해 정리를 못한 것이 불안할 수도 있지만 처음 단계에서는 습관들이기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 심하기 바랍니다. 영어와 수학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그 다음은 비교적 암기 사항이 많은 과목부터 순차적으 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만들어진 노트를 반복 학 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노트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고 이후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 애써 들인 노 력이 허사가 됨은 물론이고, 노트 작성 을 하는 동안 암기했던 사항들마저 잊 게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 라서 적어도 노트를 작성한 날부터 매 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오답 노트만을 학습하는 시간을 정해두도록 해야겠습 니다. 정인숙 기자darunamu@naver.com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 고천성결교회 이모저모 ] News 15 2008 가족찬양경연대회가 작년에 이 어 지난 6월 29일에 개최됐다. 이 대회 에 수상가족에게는 금상, 은상, 동상,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는 화목한 가 족이 되길 바라며 외식상품권을 수여 했다. 금년 대회에는 태산을 넘어 험 곡에 가도 를 부른 팀 하나비(진성아, 이수 연, 진시영, 진세영)가족이 영예의 사 랑상을, 이삭의 축복 을 부른 신혼은 아름다워(김정진, 최은아)가 은상을, 들어보겠니 를 부른 주바라기(이선미, 김선재, 김채린)가 동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천국마차(신진휴, 임채영, 신성은, 신성민)가족과 주찬양(유향렬, 김동욱)가족이 장려상을 수상. 특별순 서 오픈송에 유치부 어린이들이 몸찬 양에 곽영희 집사가 수고했다. 김만수 담임목사는 매년 참가하는 가족들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더 열심히 준비하 는 모습이 보여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 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들 이 동참하기를 격려하였다. 매년 마다 열리는 가족 찬양대회는 현대 가족 구성원 간의 대화의 문을 열 고 가족들이 함께 한자리에서 연습하 는 과정을 통해 가족 구성원간의 친밀 함을 더해지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9년에는 더 많은 가족 들이 함께하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7월 6일은 맥추감사주일로 전반기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반기를 신앙으로 승리하도록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는 절기 로 보냈다. 이날 은혜를 보답하는 감사 (살전3:7~9)라는 제목으로 김재용 원 로목사님이 말씀을 전했다. 예성 성결전도대(대장 김만수 목 사)가 무더위 속에서도 지난 7월 15 일(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세 교회를 방문하여 총력을 다 해 전도 활동을 펼쳤다. 이날 복된교회, 신수동교회, 새생명 교회, 선한목자교회, 고천성결교회, 성지교회에서 파송된 100명의 성결전도대원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 위치한 수원반석교회(정세홍 목사)에서 먼저 예배를 드린 후 전도를 위한 중보기도를 마치고 수원반석교회, 비전중앙교회(이현구 목사), 우리가꿈꾸던교회(김영배 목 사)가 있는 각 지역 별로 파송되어 귀한 전도의 땀방울을 흘렸다. 고천성결교회 는 매 월 둘째 주 목요일 희망하는 예성 산하 각 교회에 전도특공대를 파송하여 복음전파에 헌신적으로 협력을 다하고 있다. SGM 선교센터 전통고은이혼수주단 청기와 감자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