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ivatives Analyst 공원배 02-6114-1648 wonbae.kong@hdsrc.com 파생상품이슈 [16-14호] : 현대 D-Wave 8월 1일 거래시간 연장 시행, 과연 증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SUMMARY 8월 1일부터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시간이 현행 오전 9시~오후 3시에서 오전 9시~오 후 3시 30분으로 30분간 연장됨. 다만, 시간외 시장의 경우 30분 단축하여 증권시장 전체 마감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현행 18시로 유지. 세계 주요국 거래소들의 정규 시장 거래시간과 비교시 한국 거래소의 정규 시장 운영 시간이 짧은 수준을 지니고 있어 정보 반영 시점이 익일로 지연되며, 효율적 시장 형성에 저해. 결론 적으로 거래시간 연장을 통한 지향목표는 국내증시의 거래량과 유동성 증대 효과로 요약가능. 이번 거래 시간확대에 따라 증시 전반에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 효과 및 정도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됨. 긍정적 요인으로는 1) 거래량의 제한적 수준내 확 대(3% 수준 내외), 2) MSCI 선진국 편입 유리 및 중국 연계 금융상품의 효율성 확대를 들 수 있음. 1) 거래량의 제한적 수준내 증가; 중국 시장 정보 반영에 따라 거래량이 소폭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규모는 제한적 수준으로 판단. 단순한 거래시간의 증가 보다는 거래시 간의 증가가 지수의 변동성 확대를 수반하지 않는다면 거래량 증가와 연결될 수 없기 때문임. 2) MSCI 선진국 편입 유리 및 중국 연계 금융상품의 효율성 확대; MSCI는 한국의 MSCI DM 지수 편입 조건으로 외환시장의 거래 시간 연장을 요구한바 있음. 또한, 장마감 시간 차이로 발생하는 중국 관련 ETF들의 괴리율을 일부 축소 시킬 수 있어 중국 지수와 연계된 금융상품 (ETF 등) 운용의 효율성 확대에 기여 가능. 거래량 장초반(A)과 장후반(C)에 집중 경향 뚜렷 C 구간의 거래량 증가 규모가 A구간의 거래량 감소 규모를 상회할 것인지가 관건 A 구간 B 구간 C 구간 자료: 현대증권, 한국거래소, 2015년 유가증권 시장의 시간대별 거래대금 비중
8월 1일부터 증권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시간 30분 연장 시행 8/1일부터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시간이 30분간 연장됨 8월 1일부터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시간이 현행 오전 9시~오후 3시에서 오전 9 시~오후 3시 30분으로 30분간 연장된다. 다만, 시간외 시장의 경우 30분 단축하여 증 권시장 전체 마감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현행 18시로 유지된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 시 간 변경은 지난 2000년 점심 시간 휴장을 폐지한 이후 16년만에 나타나는 변화이다. 배경; 1) 중국 증시 정보의 신속한 반영, 2) 투자자의 불편해소,3) 증시 침체 국면 돌파를 위한 모멘텀 마련 한국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 배경으로 1) 시장간 연관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증시 정보의 신속한 시장 반영 및 아시아 시장과의 중첩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2) 효율적 인 거래환경 조성에 따른 투자자의 불편 해소, 3) 증시 침체 국면 돌파를 위한 모멘텀 마련 등을 제시하며 거래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되었던 가격 제 한폭 확대 제도와 마찬가지로 증권 시장의 매매 시스템 제도 변경을 통한 증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거래시간 연장을 통한 지향 목표는 거래량과 유동성 증대 효과 세계 주요국 거래소들의 정규 시장 거래시간과 비교시 한국 거래소의 정규 시장 운영 시간이 짧은 수준을 지니고 있어 투자자의 거래 기회를 제약하고, 정보 반영 시점이 익 일로 지연되기 때문에 가격 발견 기능 저해에 따른 효율적 시장 형성에 방해가 된다는 논리이다. 결론적으로 거래시간 연장을 통한 지향 목표는 국내 증시의 거래량과 유동성 증대 효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림 1> 8/1일부터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시행 자료: 현대증권, 한국거래소 배포 자료 재인용 그림 2> 종가 단일가 시간 변경 사항 동시호가 역시 30분 뒤로 미루어짐 자료: 현대증권, 한국거래소 배포 자료 재인용
한국 거래시간은 미국과 유럽 거래시간 대비 짧은 편에 속함 실제 주요국들의 거래시간을 살펴보면, 현재 한국 거래소의 거래시간은 6시간으로 싱가 포를 제외하면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거래시간인 5.5시간을 상회하는 긴 편에 속 하나, 미국(6.5시간)과 주요 유럽들의 거래시간과 비교시에는 짧은 편에 속한다. 한국 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 동기는 싱가포르와 유사함 매매거래 시간이 짧았던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거래소들은 최근 수년 간 글로벌 유동성 유치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거래시간을 일제히 연장하는 추세를 보 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아시아 주요거래소와의 거래시간 중첩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2011년 8월 거래시간을 1시간 30분 늘렸는데 이번에 시행될 한 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과 그 배경과 동기가 유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림 3> 한국 거래소는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주요 아시아내 거래시간이 긴 편이지만, 미국과 유럽 주요 거래소 비교시는 거래시간이 짧은 편에 속함 거래소 시작 시간 점심시간 폐장(H) 종료 시간 거래시간(H) 한국 9:00 X 15:00 6 아시아 주요국 거래소 일본 9:00 1 15:00 5 홍콩 9:30 1 16:00 5.5 중국 9:30 1.5 15:00 4 대만 9:00 X 13:30 4.5 싱가포르 9:00 X 17:00 8 미국 및 주요 유럽 거래소 미국 NYSE 9:30 X 16:00 6.5 영국 8:00 X 16:30 8.5 독일 9:00 X 17:30 8.5 프랑스 9:00 X 17:30 8.5 각 해당국 시간 기준, 한국 시간 적용시 시차 존재 자료: 현대증권, 한국거래소 그림 4> 해외 거래소 매매 시간연장 사례와 배경 싱가포르는 거래 시간을 8시간까지 연장 자료: 현대증권, 한국거래소 자료 재인용
과거 한국 증시의 정규 시장 거래시간 변동 사례 과거 1998년/2000년 사례를 보면 거래시간 증가 이후 거래량 증가가 나타났음 과거 한국 증권 시장에서의 정규 시장 매매 거래시간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1998년 12월과 2000년 5월에 각각 1시간의 거래시간을 연장한 사례가 존재한다. 해당 두 사 례의 경우 모두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97년과 98년 대비 비약적으로 증가 양상이 나타 났다. 다만,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낮음 온라인 매매 출현, 수수료 인하. 지수 상승 등의 다른 요인들과 중첩 하지만, 거래시간의 증가가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증가로 연결되었다고 보기에는 직접적 인 상관관계의 근거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이는 해당시기부터 온라인 위탁 매매 방식 의 거래가 새롭게 나타나고 동시에 주식 수수료 인하율 확대, 주가 지수의 뚜렷한 상승 등의 다른 긍정적 요인들이 동반적으로 수반되면서 증시 전반에 활성화가 나타났기 때 문이다. 그림 5> 한국 증권 시장의 정규 시장 매매 거래시간 변동 추이 98년과 2000년 거래 시간 연장 이후 거래대금은 증가 했으나 직접적 상관관계의 증거 부족 시기 매매 거래시간 거래시간(Hour) 비고 56년/3월 09:30~11:30/ 13:30~15:30 4 78년/4월 10:00~12:00/ 13:30~15:30 4 86년/4월 09:40~12:00/ 13:20~15:20 4.33 20분 연장 87년/3월 09:40~11:40/ 13:20~15:20 4 20분 단축 95년/1월 09:30~11:30/ 13:00~15:00 4 98년/12월 09:00~12:00/ 13:00~15:00 5 1시간 연장 2000년/5월 09:00~15:00 6 1시간 연장 2016년/8월 (예정) 09:00~15:30 6.5 30분 연장 자료: 현대증권, 한국거래소
긍정적 효과; 1) 거래량 제한적 수준내 확대, 2) 금융상품 운용 효율성 확대 등 필자는 이번 거래 시간확대에 따라 증시 전반에 긍정적 요인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 효과 및 정도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 긍정적 요인으로는 1) 거래량 의 제한적 수준내 확대(3% 수준 내외), 2) MSCI 선진국 편입 및 중국 연계 금융상품 의 효율성 확대를 들 수 있다. 거래시간의 단순 증가 보다는 지수의 변동성 확대를 수반하는지 여부가 중요함 1) 거래량의 제한적 수준내 확대: 한국 거래소는 이번 거래시간 확대로 유동성이 집중 되는 장 종료 시간대를 연장함으로써 최소 3%~최대 8%까지 거래량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효과를 제시했다. 필자 역시 중국 시장 정보 반영에 따라 거래량이 소폭 증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수준은 거래소에서 제시하는 수준보다 제한적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단순한 거래시간의 증가 보다는 거래시간의 증가가 지수의 변동 성 확대를 수반하지 않는다면 거래량 증가와 연결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장 초반 (A)과 장후반(C)에 집중되는 경향 뚜렷 (그림 6) 시간대별 거래대금 비중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장초반(A 구간)과 장후반(C 구간)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A 구간 의 경우 전일 미국과 유럽, 시간대가 상이한 아시아 증시 등 글로벌 증시의 새로운 소식 들이 반영되는 시간대인 반면, C 구간의 경우 장 후반 바스켓 매매 등 PR 대규모 매매 가 집중되는 시간이다. 중국의 장 후반 상황에 대한 상관관계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인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다면 거래량 증가 가능성 높음 이번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1) A,B 구간의 거래량에는 영향이 없고 C 구간의 거래량을 단순히 지연 시키는 역할을 할지 아니면 C 구간의 거래량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여부 혹은 2) A 구간에 영향을 미쳐 A 구간의 거래량 감소(전일 C 구간에서 중국 부분 선반영) 규모를 C 구간의 거래량 확대 규모가 상회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판단된다. 시 차 차이로 장 마감 시간이 국내 증시보다 1시간 늦은 중국의 장 후반 상황에 대한 상관 관계를 높이는 것(중국 시장 노출 효과)이 효과적인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다면 C 구간 의 거래량은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다면 A 구간의 변동성 감소폭이 C 구간 의 확대규모를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3) C 구간의 거래량 증가가 일상적인 거래량 규모를 보이는 B 구간의 거래량을 오히려 감소 시킬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전반적인 거래 시간의 지연 효과가 예상된다. 그림 6> 거래량 장초반(A)과 장후반(C)에 집중 경향 뚜렷 C 구간의 거래량 증가규모가 A구간의 거래량 감소규모 상회 여부가 관건 A 구간 B 구간 C 구간 자료: 현대증권, 한국거래소, 2015년 유가증권 시장의 시간대별 거래대금 비중
MSCI 선진국 편입 및 중국 지수 연계 금융상품의 효율성 확대 가능 2) MSCI 선진국 편입 및 중국 지수 연계 금융상품의 효율성 확대: 거래시간 확대는 외 국인 투자자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MSCI는 외국인 투자자 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MSCI DM 지수 편입 조건으로 외환시장의 거래 시간 연장을 요구한바 있다. MSCI 선진 지수 편입시 외국인 자금 흐름에 긍정적 기여 증권과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시간 연장에 발 맞춰 정부는 역내 외환 시장의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의 상세 연장방안은 서울 외환시장 운영협의회에서 조 만간 발표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의 MSCI DM 편입은 외국인 자금 흐름의 안정 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지수와 연계된 ETF 등 의 금융상품 운용의 효율성 확대 필자는 거래량 보다는 거래시간을 늘려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부분은 중국 지 수와 연계된 금융상품(ETF 등) 운용의 효율성 확대라고 생각한다. 중국 시장의 기초지 수(CSI 100/300/500, FTSE China A50)와 연동되는 중국 관련 ETF들은 중국 시장 과 한국 시장의 종료 시간 차이로 중국 시장의 장 후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괴리율이 크게 확대되어 나타나는 일이 일반적일 수 밖에 없다. 중국 관련 ETF들의 일부 괴리율 축소에 기여 가능 실제로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관련 ETF들의 괴리율이 2% 이상 발생하는 경우가 28%(2015년 기준)로 집계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관련 ETF 의 활용 효과가 크지 않다. 다만, 중국 시장 역시 장 후반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 30분간의 거래시간 확대가 ETF의 괴리율 축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된다. 거래시간 연장 효과는? 제한적 수준, 거래제도 개편만으로는 장기적인 거래량 증가에 직접적 기여도 낮음 결론적으로, 거래시간 연장은 1) 거래량의 제한적 수준내 확대, 2) MSCI 선진국 편입 및 중국 지수 연계 금융 상품의 운용의 효율성 확대 측면에서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 향 보다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거래시간 증가만으로는 과거사례(1998년, 2000년)만큼 혹은 시간에 비례하여 거 래량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수 많은 해외 사례들(ex: 국내 증시와 유사한 성향을 지닌 대만의 거래시간 4.5시간)에서 존재하듯이 배당성향, 규제, 세금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혹은 긍정적 시장 여건(시장 매력도)이 수반되지 않는 거래제 도 자체의 개편만으로는 장기적인 거래량 증가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없을 것으로 판 단된다. 본 자료 작성자는 게재된 내용들이 본인의 의견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신의성실하게 작성되었음을 확인함. 이 보고서는 고객들에게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계약의 청약 또는 청약의 유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이 보고서는 당사가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하는 자료와 정보에 근거하여 해당일 시점의 전문적인 판단을 반영한 의견이나 당 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통지 없이 의견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개별 투자는 고객의 판단에 의거하여 이루어져야 하며, 이 보고서는 여하한 형태로도 고객의 투자판단 및 그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의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이 보 고서의 저작권은 당사에 있으므로 당사의 동의 없이 무단 복제, 배포 및 변형할 수 없습니다. 이 보고서는 학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므로, 학술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당사에 사전 통보하여 동의를 얻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