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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5 연 구 논 문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 -국외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19인을 중심으로- 윤 경 로* 1. 머리말 2. 해외로 망명한 19인의 사회경제적 배경 3. 안동현 지역 망명자의 행적과 활동 4. 상해 미주 망명자의 행적과 활동 5. 맺음말 1. 머리말 105인사건 (이후 본 사건 으로 약칭)에 기소된 123명 가운데 1심에서 105인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2심에서 윤치호( 尹 致 昊 ) 양기탁( 梁 起 鐸 ) 등 주모자 로 지목된 6인을 제외한 99인이 무죄로 1913년 3월 석방 되었다. 이때 풀려난 99인의 당시 연령은 20~40대의 젊은 나이였다. 1) 따 라서 본 사건에서 풀려난 이후 이들의 사회활동이 보다 활발했다고 보아 야 할 것이다. 특히 사건이후 곧 1910년대 이후 일제의 식민통치가 획책 * 본 연구는 한성대학교 교내 연구지원 과제임. **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1) 105인사건 당시(1912) 기소자 123명의 평균연령은 29.5세로서 20대가 58명, 30대가 36명으로 전체 기소자 중 76%에 이르고 있다( 尹 慶 老, ꡔ105 人 事 件 과 新 民 會 硏 究 ꡕ, 一 志 社, 1990, 77쪽).

2 6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되었던 반면 국내외에서 항일민족운동이 강고하게 전개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사후 행적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들의 사후 행적을 추적하는 일은 매우 방대한 작업이다. 또 한 이들 중 사후행적이 파악되지 않는 인물도 적지 않으며 일부 사후행 적이 파악되더라도 그들을 일별하여 규정하는 작업 또한 쉽지 않다. 이 들의 사후행적과 활동은 크게 두 부분, 곧 사후 독립운동에 가담한 인물 과 친일로 경도되었던 인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본 연구에서는 사후 국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직간접으로 참여했던 인물을 대상으로 이 들의 사후 행적과 활동을 추적해보고자 한다. 2) 105인사건 피의자 가운데 현재 국가보훈처 공훈심사를 거쳐 대한민 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대통령표창 등 국가 서훈을 받 은 인물이 무려 45명에 이른다. 3) 일제시대 단일사건으로서는 가장 많은 서훈자를 배출한 사건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사실은 본 사건의 역사적 의의를 시사해준다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중 행적과 활동이 비 교적 뚜렷한 19인을 선별하여 이들의 사후행적을 추적하고자 한다. 4) 2) 105인사건 피의자 중 출옥 후 친일로 경도된 인물에 관해서는 윤경로, 105인사건 피의자들의 사건 이후 행적에 관한 소고-친일로 경도된 9인을 대상으로, ꡔ한국기 독교와 역사ꡕ 제36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12, 91~156쪽 참조. 3) 105인사건 연루자 중 현재 국가보훈처로부터 서훈을 받은 인물은 다음과 같다. 서훈명 서훈자 비고 대한민국장 이승훈(이인환) 1 대통령장 양기탁, 양전백, 유동열, 이명룡, 편강렬 5 독립장 선우혁, 안세환, 안태국, 임치정, 차리석, 홍성익 6 애국장 강봉우, 곽태종(곽임대), 김봉수(김세탁), 양준명, 이덕환, 정원범 6 애족장 강규찬, 길진형, 김두화, 김순도, 김시점, 김일준, 노정관, 백 용석, 백일진, 서기풍, 선우훈, 신효범, 안광호, 오학수, 오희 원, 이용혁, 이재윤, 이태건, 장관선, 정주현, 주현측, 차희 26 선, 최성주, 최예항, 홍규민(홍규창), 홍성린 대통령표창 김창건 ) 105인사건 피의자 가운데 이상의 19인 외에도 뚜렷한 사후행적과 활동이 있는 인 물로 양기탁( 梁 起 鐸 ) 이승훈( 李 承 薰 李 寅 煥 ) 유동열( 柳 東 說 ) 차리석( 車 利 錫 ) 등

3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7 2. 해외로 망명한 19인의 사회경제적 배경 본 사건 피의자로 기소된 123명 가운데 105인이 1912년 9월 경성지방법 원(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중 본 사건 주모자 로 지목 된 윤치호 양기탁 이승훈 유동열 임치정( 林 蚩 正 ) 안태국( 安 泰 國 ) 등 6인을 제외한 99인은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2심)에서 무죄로 풀려났 다. 출옥 후 이들의 삶은 어떤 행적을 남겼을까. 이 글에서는 이들 가운 데 해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직간접으로 참여하였던 서훈자 18인과 미서훈자 1인 등 총 19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사후 행적을 추적하고자 한 다. 우선 이들의 출옥 후 망명한 지역과 당시의 나이, 출생지, 학력, 직업 그리고 재산정도와 훗날 받은 훈격을 정리해 본 것이 아래의 <표>이다. 사건 후 해외로 망명한 19인의 망명지와 인적사항 성명 나이 출생 학력 직업 종교 재산 서훈 안동현 지역 간도 노령 지역 金 時 漸 32 곽산 무학 잡화상 장로교 애족장 白 日 鎭 30 의주 신성중학 신성소 교사 장로교 애족장 梁 濬 明 36 선천 한문 수학 상무동사 회계 장로교 주택 (1천원) 애국장 吳 學 洙 29 곽산 탁지부 양지과 평양출장소 금광업 무교 애족장 朱 賢 則 31 삭주 제중원 의사 장로교 3천원 애족장 의학교 洪 成 益 32 정주 숭실중학 신성중 교사 장로교 독립장 姜 鳳 羽 24 함흥 보창학교 자기회사 견습 장로교 주택, 소작 金 鳳 洙 ( 金 世 鐸 ) 35 정주 한문 수학 음식점업, 잡화상 애국장 장로교 주택 애국장 이 있으나 이들 4인에 대해서는 기존연구에서 상세하게 밝혀진 바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4 8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상해 미주 지역 白 南 俊 29 영변 사범강습소 농업 천도교 미서훈 安 泰 國 39 중화 한문 수학 태극서관 주임 장로교 3백원 독립장 張 寬 善 46 철산 평양신학 목사 장로교 애족장 목사, 崔 聖 柱 36 정주 평양신학 신안학교 교장 장로교 애족장 片 康 烈 22 연안 숭실학교 연초제조업 감리교 1천원 대통령장 鮮 于 爀 30 정주 숭실중학 신성중 교사 장로교 독립장 鮮 于 燻 21 정주 신성중학 신성중 학생 장로교 애족장 郭 泰 鍾 ( 郭 臨 大 ) 30 해주 숭실중학 신성중 교사 장로교 주택 (3백원) 애국장 吉 鎭 亨 22 평양 숭실중학 신성중 교사 장로교 주택 애족장 李 龍 赫 26 선천 신성중학 신성소 교사 장로교 애족장 車 熙 善 23 선천 신성중학 신성중 학생 장로교 애족장 출처 : 105 人 事 件 訊 問 調 書 105 人 事 件 公 判 始 末 書 尹 致 昊 等 123 人 判 決 文 ( 京 城 地 方 法 院 ) 尹 致 昊 等 105 人 判 決 文 ( 京 城 覆 審 法 院 ) 및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ꡕ 등 관련 자료. 위의 <표>로 정리한 해외로 망명한 19인의 인적사항에 나타난 몇 가지 특징을 보자. 우선 상기 19인이 출옥 후 망명지로 선택한 지역은 크게 3 지역으로 나눠진다. 첫째 압록강 하구 국경선을 접하고 있는 안동현( 安 東 縣 ) 지역, 둘째 만주 노령지역 그리고 상해와 미주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후술하듯 이들이 출옥 직후 바로 망명길에 오른 것은 아니지만 이 들 대부분이 중국지역을 망명지로 택했던 것은 당시 여건상 가장 손쉽게 떠날 수 있던 지역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들이 떠날 때 나이는 20대 초반에서 40대로 나타나며 출신지는 편강 렬( 片 康 烈, 황해도 연안)과 곽태종( 郭 泰 鍾, 황해도 해주) 2인을 제외한 17 인이 평안도 출신자로 분류된다. 또한 학력 대부분이 선천의 신성학교와 평양의 숭실학교 및 평양신학교 출신이다. 직업은 학교 교사 등 교육 관 련자가 6인, 의사 및 서적업 등 전문업종 종사자가 4인, 상공업 종사자가 4인, 농업 종사가자 1인, 종교 관련자인 목사가 2인, 기타 학생이 2인으로 분류된다.

5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9 특히 위의 <표>에서 주목되는 바는 이들의 재산 정도이다. 19인 전원 의 재산정도가 밝혀지지는 않으나 밝혀진 재산정도를 볼 때 가장 많은 재산소유자가 주현측( 朱 賢 則 ) 3천원, 편강렬 1천원, 양준명( 梁 濬 明 ) 1천원 (주택), 안태국 3백원, 곽태종 3백원(주택) 정도였고 나머지 3인은 주택을 소유했다고 되어 있고 그 밖의 인물들은 재산자체가 별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5) 훗날 본 사건 피의자 중 친일로 경도된 인물들, 예컨대 나일 봉( 羅 一 鳳, 1천원), 김동원( 金 東 元, 5천원), 이춘섭( 李 春 燮, 1만원), 이근택 ( 李 根 宅, 5만원), 그리고 윤치호(20만원)의 재산에 비하면 매우 열악한 상 태라 할 수 있다. 6) 바로 이 점이 사건 이후 이들이 해외로 망명 할 수 있 었던 한 요인이었다 할 것이다. 또한 친일로 경도되었던 인물 대부분이 당시 재력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했을 미국, 일본 등 해외유학을 다녀 왔다는 점 7) 과 비교할 때 상기 19인 가운데는 한 사람도 해외에서 수학한 사람이 없다는 점도 당시 이들의 사회경제적 배경과 함께 이들이 출옥 후 해외로 나갔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할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이상 19인 중 편강렬(감리교)과 백남준( 白 南 俊, 천도 교) 및 오학수( 吳 學 洙, 무교) 등 3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장로교 교인들이 라는 것이다. 이 점은 본 사건 피의자 종교분석에서 대부분이 기독교 신 자 및 장로 목사였기에 뒤에서 보듯 이들의 해외에서의 행적과 활동 역 시 이와 유관한 활동에 종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상기 19인 이 본 사건에서 풀려난 후 바로 해외로 망명한 것은 아니다. 대체로 1913 년 출옥 후 3 1만세운동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고향 혹은 연고지 에서 지냈다. 이는 본 사건에서 풀려나기는 했으나 이후에도 요시찰 대 상자 로 감시를 받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술하듯 1919년 3 1만세운동을 계기로 이들의 행적과 활동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3 1운동 때 자신이 거주하고 있던 지 5) 윤경로, 앞의 책, 94~95쪽. 6) 윤경로, 앞의 논문, 93~95쪽. 7) 위와 같음.

6 10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역에서 3 1만세운동을 준비하고 견인한 지도자로 활동했던 것이다. 물 론 일부 인물은 3 1운동 이전에 이미 국외로 나아가 3 1운동 전후 국내 에 잠입하여 국내 만세운동을 추동한 경우도 없지 않다. 한편 망명지에 서의 활동은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중국 동북부 안동현 지역으 로 망명한 인물들은 대부분 대한청년단연합회와 한족회( 韓 族 會 ) 활동 그 리고 상해 임정 산하의 연통제와 관련된 행적과 활동이 주를 이루었다. 간도 노령지역으로 망명한 인물들은 유하현( 柳 河 縣 ) 삼원포( 三 源 堡 )와 용정촌( 龍 井 村 ) 일대의 민족학교에서 교육사업에 종사하는 한편 만주일 대 여러 독립군 단체에 가입하여 당시 산재되어 있던 독립단체를 통합하 기 위해 결성된 전만통일의회주비회( 全 滿 統 一 議 會 籌 備 會 ) 등에 적극 참 여하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상해지역으로의 망명자는 대부분 상해 임정에 관계하며 대한민국 임 시의정원 의원에 선임되어 국내와의 연락사무를 맡고 있다. 또한 상해지 역 한인거류민단의 실무와 ꡔ 獨 立 新 聞 ꡕ 발행 자금 지원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그러나 1923년 초 개최된 국민대표회의가 창조파( 創 造 派 )와 개조파 ( 改 造 派 )로 나뉘어 내홍을 겪는 과정에서 일부는 안창호( 安 昌 浩 )의 흥사 단계로 다른 한편은 만주 혹은 미주로 떠났다. 미주로 건너간 인물들은 주로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한인들로 구성된 대한인국민회( 大 韓 人 國 民 會 )를 중심으로 독립군자금 모금운동과 비행사양성소 연습생을 양성하는 일 등에 참여하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상의 19인의 보다 구 체적인 행적과 활동을 지역별로 보면 아래와 같다. 3. 안동현 지역 망명자의 행적과 활동 본 사건에서 풀려난 피의자 가운데 해외 망명지로 택한 첫 번째 지역 으로 중국 동북부 안동현( 安 東 縣 )을 들 수 있다. 현재는 단동( 丹 東, 丹 东 ) 으로 부르고 있는 이 지역은 압록강 하구의 신의주 대안에 자리한 한 중

7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11 사이의 국경을 접한 지역이라 옛날부터 한인들의 왕래가 빈번했던 곳이 다. 특히 1906년 경의선이 개통되고 1911년 11월 신의주와 안동사이에 철 교가 연결되면서 한인들의 왕래가 더욱 많았던 곳이다. 본 사건 피의자 가운데 여러 인물들이 안동현을 망명지로 택했던 것도 이러한 지리적 요 인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본 사건에서 무죄로 풀려난 인물 중 안동현 으로 망명한 인물로는 김시점 백일진 양준명 오학수 주현측 홍성 익 등 6인이 있다. 이들이 이 지역으로 이주한 시기는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1919년 3 1운동을 전후한 시기로 나타난다. 또한 이들의 망명이 후 행적을 보면 상호 기맥을 맺고 동일한 조직과 단체에서 활동했던 것 으로 나타난다. 이상의 6인중 우선 동일한 활동행적을 보이는 김시점 오학수 백일진 3인의 경우부터 이들의 행적을 추적해보기로 한다. 김시점( 金 時 漸 金 山 時 漸, 1882~?) 8) 의 석방 직후의 행적은 알 수 없으 나, 그의 행적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것은 1919년 안동현( 安 東 縣 )에서의 행적이다. 그는 1919년 안동현에서 김승만( 金 承 萬 ) 오순근( 吳 淳 根 ) 김 두만( 金 斗 萬 ) 오능조( 吳 能 祚 ) 박춘근( 朴 春 根 ) 홍성익( 洪 成 益 ) 오동진 ( 吳 東 振 ), 그리고 본 사건에 함께 연루되어 고초를 당했던 오학수 백일 진 등과 함께 안동현임시의사회( 安 東 縣 臨 時 議 事 會 )를 조직하고 총대( 總 代 )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9) 김시점의 행적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나 김시점과 동향( 郭 山 )인 오학수 ( 吳 學 洙 吳 宮 海 男, 1885~?) 10) 는 3 1운동 때 곽산지역 만세운동에 참여 8) 평안북도 곽산군 출생으로 곽산군에서 외사촌인 李 根 宅 과 함께 잡화상점인 韓 西 商 店 을 경영하면서 총무로 근무했으며, 이외 곽산군의 興 襄 學 校 會 計 係 로 근무했다. 1908년 李 昇 薰 의 권유로 신민회에 가입하여 신민회 선천지회 곽산분회 반장으로 활 동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1909년 9월부터 서북학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9) ꡔ 朝 鮮 民 族 運 動 年 鑑 ꡕ, 在 上 海 日 本 總 領 事 館 警 察 部 第 2 課, 44쪽 및 46쪽(이하 ꡔ 朝 鮮 民 族 運 動 年 鑑 ꡕ으로 약칭)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7 : 임시정부사자료집ꡕ, 독립운동사편찬 위원회, 1973, 1182쪽 및 1185쪽(이하 ꡔ독립운동사자료집 7ꡕ로 약칭). 10) 평안북도 곽산군 출생으로 어려서 한문을 수학한 후, 1906년 곽산군에 있던 一 進 會 의 光 東 學 校 에 입학해 1년간 일본어를 배웠다. 1907년 탁지부에서 평양에 설립한 度 支 部 量 地 課 평양출장소에 입소해 6개월간 측량기술을 배웠다. 1907년 11월 탁지부 기 수에 임명되어 관료생활을 시작했으며, 1908년 1월 탁지부 임시재원조사국 양지과

8 12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한 것으로 나타난다. 즉 1919년 3 1운동이 일어나자 정주군 곽산면에서 미곡상을 경영하던 김성근( 金 成 根 )의 권유를 받고 70여 매의 독립선언서 를 곽산면 각 시장 점포 앞에 뿌린 혐의로 11) 일경에 의심을 받게 되자 중 국 안동현으로 망명했다. 12) 의주 출신 백일진( 白 日 鎭, 1883~1921) 13) 역시 석방 후 1919년 안동현으 로 망명하여 안동현임시의사회에 참여하여 활동했다. 14) 이상의 점으로 보아 김시점 오학수 백일진 3인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안동현으로 망 명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백일진은 1919년 11월 관전현( 寬 甸 縣 ) 홍 통구( 弘 通 溝 )에서 김승만 김시점 오학수 등과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하 여 국내외 각 지방 청년단을 통합하여 대한청년단연합회( 大 韓 靑 年 團 聯 合 會 )를 조직한 후, 15) 편집부원에 선임되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난다. 16) 백 일진의 경우는 1921년 체포되어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그해 3월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17) 평양출장소 기수를 거쳐 그해 7월 탁지부 임시재산정리국 기수로 전임되었다가, 1908년 10월 의원면직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측량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한편 과수원을 경영했다. 한편 1908년경 金 相 軾 의 천거로 李 昇 薰 의 추천을 받아 梁 濬 明 에게서 구두시험을 거쳐 신민회에 가입한 것으로 되어 있다. 11) 金 成 根 判 決 文, 高 等 法 院,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5ꡕ, 839쪽 ; ꡔ독립운동사 자료집 10ꡕ, 672쪽. 12)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 民 族 主 義 運 動 篇 ꡕ( 金 正 明 編 ), 1967, 707~708쪽(이하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으로 약칭) ; 국편, ꡔ독립운동사자 료집 10ꡕ, 672쪽 ; ꡔ 韓 民 族 獨 立 運 動 史 資 料 集 33 : 獨 立 軍 資 金 募 集 Ⅱꡕ, 1998, 180쪽(이 하 ꡔ국편, 자료집 33ꡕ으로 약칭). 13) 평안북도 의주군 출생으로 예수교 장로교 신자이다. 어려서 서당에서 수학했으며, 1906년 의주군의 養 實 中 學 校 에 입학해 1년간 수학한 후, 1907년 선천군의 信 聖 中 學 校 2학년에 편입했다가 휴학했다. 그 후 의주군의 重 遠 小 學 校 의 교사로 2년간 근무 했다. 1908년 崔 光 玉 의 권유로 신민회에 가입한 것으로 되어 있다. 1909년 7월 大 韓 興 學 會 龍 義 支 會 회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대한흥학회 의주지회 평의원으로도 활동 했다. 1910년 4월 다시 신성중학교에 입학해 수학하는 한편, 신성소학교 교사로 근 무하던 중 본 사건으로 체포되었다가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14) ꡔ 朝 鮮 民 族 運 動 年 鑑 ꡕ(이하 ꡔ 年 鑑 ꡕ으로 약칭함), 46쪽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7ꡕ, 1185쪽. 15)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14ꡕ, 459~460쪽. 16) ꡔ 年 鑑 ꡕ, 46~47쪽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7ꡕ, 1185~1186쪽. 17)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4 卷 ꡕ(1987)에는 1921년 일경에게 체포되어 고문을 당한 후 병

9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13 한편, 김시점 역시 1919년 11월 김승만 오학수 등과 함께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대한청년단연합회를 조직한 후, 18) 그해 12월 제1회 총회를 개최 하고 총재에 김승만, 부총재에 박춘근 등을 선임할 때 재무부장에 선임 되어 활동했다. 19) 1920년 1월에는 임정의 연통제 산하 평안북도독판부( 平 安 北 道 督 辦 府 ) 내무사( 內 務 司 )에 임명되어 1년 6개월 동안 활동했다. 20) 1920년 2월에는 경영 곤란에 빠진 독립신문사에서 자금난 해결을 위해 주 식모집운동을 전개할 때 찬성위원( 贊 成 委 員 )으로 활동했으며, 21) 그해 4 월에는 안병찬( 安 秉 瓚 )이 22) 대한청년단연합회에 합류하게 되면서 간부진 을 개편할 때 재차 재무부장에 선임되어 활동했다. 23) 이후 김시점은 국내로 귀국하는데 귀국동기와 귀국 후 그의 행적에 의 심스러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귀국 시기는 그가 귀국하여 외사촌 이근택과 함께 광업에 종사한 점으로 보아 이근택이 귀순한 1922년경으 보석으로 출감했다가 후유증으로 1921년 3월 6일 사망했다고 전한다고 추정하고 있 으나, 국가보훈처 포상자 공적조서 에는 이와 같은 내용이 없다. 또한 정확한 체포 연도와 사망년도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18) 앞의 주 14). 19) ꡔ 年 鑑 ꡕ, 46~47쪽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7ꡕ, 1185~1186쪽 ;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07~708쪽. 20) ꡔ 年 鑑 ꡕ, 67쪽 및 99쪽 ; ꡔ독립운동사 제4권 : 임시정부사ꡕ,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2, 278쪽(이하 ꡔ독립운동사 제4권ꡕ으로 약칭) ; ꡔ독립운동사 제5권 : 독립군전투사(상)ꡕ,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3, 285쪽(이하 ꡔ독립운동사 제5권ꡕ으로 약칭). 21) 國 外 情 報 : 獨 立 新 聞 株 式 募 集 에 關 한 件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二 )ꡕ, 國 會 圖 書 館, , 813~816쪽(이하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二 )ꡕ로 약칭). 22) 安 秉 瓚 은 구한말 변호사 출신으로 1909년 安 重 根 공판과 105인사건 공판 때 변호사 로 변론을 맡았다. 3 1운동 후 만주로 망명하여 安 東 縣 에서 大 韓 靑 年 團 을 조직하고 총재로 활동 중 체포되어 1년 6월형을 언도받고 복역 중 병보석으로 가출옥하자 寬 甸 縣 으로 탈출, 1920년 4월 金 承 萬 등이 조직한 大 韓 靑 年 團 聯 合 會 에 합류하여 총재 에 추대되어 활동했다. 그해 9월 상해 임정의 법무차장과 법률기초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되었다. 1921년 공산주의로 전향하여 이르쿠츠크에서 개최된 고려공산당 제1차 대회에 참석, 중앙위원에 선출되었으며, 그해 여름 上 海 로 돌아와 국내연락기관으로 고려공산당 상해지부를 결성했다. 이 해 모스크바로 가서 레닌정부로부터 독립운동 자금을 받아 돌아오다가 반대파 공산당원에게 암살당했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을 추서하였다(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 1986). 23)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 ꡔ 年 鑑 ꡕ, 78~79쪽.

10 14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로 추정된다. 그런데 귀국 후 해방될 때까지 평안북도 위원군과 강계군 일대에서 광업권을 갖고 오랫동안 광업에 종사한 점으로 보아 이근택이 귀순 할 때 함께 일제에 의해 회유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근택 이 1922년 귀국할 때 일제 측 보고서에 1922년 중 귀순 24) 이라고 되어 있 는 점과 이근택이 귀국 후 당시 쉽게 허락받기 어려운 광산권을 취득한 점, 25) 그리고 1934년부터 1937년까지 평안북도 도회의원으로 26) 활동했던 점 등을 볼 때 그는 1922년 귀순 할 때 이미 훼절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27) 1920~30년대 조선인이 광업권을 소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김시점이 1928년에 위원군 위송면 광구의 광업권을 설정하고, 28) 이후 1933년 4월 강계군 입관면 광업권, 29) 1935년 9월 강계군 화경면 광 업권, 30) 1937년 7월에는 강계군 화경면에 이만광산사무소( 梨 滿 鑛 山 事 務 所 )까지 설치하여 31) 해방될 때까지 평안북도 강계군 일대의 광업권을 소 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1922년 귀국 이후 친일로 경도되었음을 시사해 준다 하겠다. 또한 그의 이름을 金 山 時 漸 으로 창씨개명한 것도 그의 훼 절 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32) 이러한 점에 주목할 때 그에게 1963년 안 동현임시의사회 대한청년단연합회 등에서 활동한 공적으로 대통령표 창, 1990년에 다시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한 33) 점은 신중하지 못했던 결 정이 아닌가 한다. 한편 오학수 역시 1919년 안동현임시의사회에 참여하여 활동했다. 34) 24) ꡔ 倭 政 時 代 人 物 史 料 1 卷 ꡕ,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타베이스. 25) ꡔ 朝 鮮 總 督 府 官 報 ꡕ ) ꡔ 每 日 申 報 ꡕ (5면). 27) 윤경로, 앞의 논문, 103~104쪽. 28) 국편, ꡔ 資 料 集 1 : 105 人 事 件 公 判 始 末 書 Ⅰꡕ, 11~12쪽. 29) ꡔ 朝 鮮 總 督 府 官 報 ꡕ(이하 ꡔ 官 報 ꡕ 약칭), ) ꡔ 官 報 ꡕ ) ꡔ 官 報 ꡕ ) 金 時 漸 이 金 山 時 漸 으로 창씨한 것은 1944년 6월이었다[ꡔ 官 報 ꡕ ]. 33)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4 卷 ꡕ, 1987 ; ꡔ 大 韓 民 國 獨 立 有 功 人 物 錄 (1949~2008 年 度 褒 賞 者 )ꡕ, 2008.

11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15 그리고 그해 8월에는 안병찬 선우혁( 鮮 于 爀 ) 주현측 김승만 홍성익 등 21명과 함께 中 華 民 國 官 商 報 學 界 諸 君 에게 告 함 이라는 선언문을 발 표하여, 일본의 침략에 대항하여 중국인들에게 동맹 협력할 것을 촉구하 는 한편, 임정을 대표하여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김규식( 金 圭 植 ) 등의 외교활동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할 때 독립전쟁을 선포하고 최후 까지 저항할 것을 주장했다. 35) 1919년 11월에는 김승만 김시점 등과 함 께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대한청년단연합회를 조직한 후, 36) 그해 12월 통 신부장에 선임되어 활동했다. 37) 또한 1920년 음력 1월경부터는 임정 임시안동교통사무국 통신주임 양 준명의 요청으로 임시안동교통사무국에서 통신원으로 안동현과 연와( 燕 窩 ) 사이의 문서운반 등 통신사무를 담당했으며, 38) 2월에는 연통제 평안 북도독판부 경감( 警 監 )에 선임되었다. 39) 그해 4월 대한청년단연합회 제2 회 총회에서 총재에 안병찬, 부총재에 김찬성( 金 燦 星 ) 등으로 간부를 개 선할 때 재차 통신부장에 선임되었다. 40) 같은 날 대한청년단연합회 총회 에서 독립전쟁을 통한 독립국 건설과 독립전쟁을 준비하기 위한 무기구 입을 결의한 후, 무기구입을 위해 교육부장 이탁( 李 鐸 )을 상해에 파견할 때 안병찬 오동진과 함께 상해로 건너가 대한민국임시정부원들과 독립 전쟁 준비에 대해 협의했다. 41) 34) 앞의 주 13). 35) 不 逞 鮮 人 檢 擧 ノ 件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Ⅱꡕ( 金 正 明 編 ), 841~844쪽 ; 不 逞 鮮 人 檢 擧 의 件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二 )ꡕ, 306~309쪽. 36)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07~708쪽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14ꡕ, 459~460쪽. 37) ꡔ 獨 立 新 聞 ꡕ (1면) ; ꡔ 年 鑑 ꡕ, 46~47쪽 ;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07~708쪽. 38) ꡔ 年 鑑 ꡕ, 78~79쪽 ;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10~711쪽 ; ꡔ 資 料 集 33ꡕ, 180쪽. 39) ꡔ 年 鑑 ꡕ, 71쪽 및 78~79쪽. 40)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 ꡔ 年 鑑 ꡕ, 78~79쪽 ;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08쪽. 41)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09~711쪽.

12 16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그해 7월 6일 대한청년단연합회 교육부장대리 오동진의 명을 받아 이 탁이 구입한 무기 등을 안동현 이륭양행( 怡 隆 洋 行 ) 내에 있는 임시안동 교통사무국으로 옮기기 위해 지응진( 池 應 晋 ) 함석은( 咸 錫 殷 )과 함께 무 기 등을 싣고 임시안동교통사무국에 도착하였으나, 42) 같은 달 10일 안동 현영사관경찰서의 습격을 받아 체포된 후 신의주로 이송되었다. 43) 1921 년 5월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지응진 함석은 등과 함께 내란죄 로 금고 3년형을 선고 받고 44) 함흥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1923년 10월 가출옥했다. 45) 가출옥 후, 평양에서 정미업과 포목잡화상을 경영했다. 46) 1927년 12월 부터 조만식( 曺 晩 植 ) 한근조( 韓 根 祖 ) 정세윤( 鄭 世 胤 ) 등과 함께 재만동 포의 권익옹호를 목적으로 (평양)재만동포옹호동맹( 在 滿 同 胞 擁 護 同 盟 )을 조직하고 실행위원으로 활동했으며, 47) 같은 달 조만식 한근조 등과 함 께 신간회 평양지회를 설립하고 정치문화부 간사로 활동했으며, 48) 평양 부내의 지게꾼들로 조직된 공조노동조합( 共 助 勞 働 組 合 )의 부조합장으로 도 활동했다. 49) 1928년 12월부터 오윤선( 吳 胤 善 ) 김능수( 金 能 秀 ) 김동 원( 金 東 元 ) 등과 평양지역 조선인 상공업자들의 경제단체인 평양상공협 회를 조직하고 평의원으로 활동했으며, 50) 같은 달 신간회 평양지회 간사 로 활동했다. 51) 1929년 9월에는 (평양)소비조합위원회의 감사와 52) 신간회 42)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09~710쪽. 43) 위의 주 및 ꡔ 韓 民 族 獨 立 運 動 史 資 料 集 33ꡕ, 180쪽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10ꡕ, 669~677쪽. 44) 吳 學 洙 等 內 亂 事 件 判 決 ( ), ꡔ 朝 鮮 獨 立 運 動 Ⅰ 分 冊 ꡕ( 金 正 明 編 ), 707쪽 ; ꡔ독립 운동사자료집 10ꡕ, 669쪽. 45)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46)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47) ꡔ 朝 鮮 日 報 ꡕ (2면) ; ꡔ 東 亞 日 報 ꡕ (2면). 48) ꡔ 東 亞 日 報 ꡕ (4면), 12.25(4면) ; ꡔ 中 外 日 報 ꡕ (4면) ; ꡔ 朝 鮮 日 報 ꡕ (4면). 49) ꡔ 每 日 申 報 ꡕ (4면). 50) ꡔ 朝 鮮 日 報 ꡕ (4면). 51) ꡔ 東 亞 日 報 ꡕ (11면). 52) ꡔ 東 亞 日 報 ꡕ (4면).

13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17 평양지회 집행위원, 53) 그해 12월에는 신간회 평양지회 검사위원, 54) 1930 년 12월에는 신간회 평양지회 집행위원 후보에 선임되어 활동했다. 55) 한편 1931년 4월에는 조만식 오윤선 등과 함께 소자본으로 대자본에 대항한다는 목적하에 평안남북도 및 황해도 등지의 협동조합을 통합하 여 관서협동조합경리사( 關 西 協 同 組 合 經 理 社 )를 조직하고 이사에 선임되 었으며, 56) 그해 9월에는 조만식 김동원 등 평양지역 유지들과 함께 중 국수재동정회( 中 國 水 災 同 情 會 )를 조직하고 실행위원으로도 활동했다. 57) 1933년 만주 북안진( 北 安 鎭 )으로 건너가 농장을 경영하면서 농업에 종사 하다가 58) 1938년 5월 북경( 北 京 )으로 옮겨 미곡상을 59) 경영했다. 1941년 에는 북경에서 동아식당( 東 亞 食 堂 )을 운영하면서 북개탄광( 北 開 炭 鑛 ) 경 영에도 관계했다. 60) 1941년 9월 吳 宮 海 男 으로 창씨개명한 것으로 보아 1930년대 말부터 사업에 종사하면서 창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61) 1963 년 안동현임시의사회 등에서 활동한 공적으로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62) 그러나 안동현 지역으로 망명한 양준명 주현칙 홍성익 3인의 행적은 위 3인의 행적과 궤적을 달리하고 있다. 양준명( 梁 濬 明, 1878~1949) 63) 은 53) ꡔ 中 外 日 報 ꡕ (3면) ; ꡔ 朝 鮮 日 報 ꡕ (4면) ;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54) ꡔ 朝 鮮 日 報 ꡕ (2면), 1.9(4면) ; ꡔ 東 亞 日 報 ꡕ (11면). 55)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 ꡔ 朝 鮮 日 報 ꡕ (3면). 56) ꡔ 東 亞 日 報 ꡕ (5면). 57) ꡔ 東 亞 日 報 ꡕ (2면). 58) ꡔ 昭 和 思 想 統 制 史 資 料 第 24 卷 ( 中 國 政 勢 篇 )ꡕ, 高 麗 書 林, 1991, 216쪽 ;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59) 위와 같음. 60)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61) 위의 주[ 吳 宮 海 男 의 舊 名 은 吳 學 洙 다 라고 나옴]. 62)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4 卷 ꡕ, 1987 ; ꡔ 大 韓 民 國 獨 立 有 功 人 物 錄 (1949~2008 年 度 褒 賞 者 )ꡕ, ) 평안북도 선천군 출생으로 105인사건 피의자인 梁 濬 熙 의 형이다. 일명 梁 瀗 또는 梁 俊 明 이라고도 했다[ 在 上 海 不 逞 鮮 人 情 況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朝 鮮 人 ノ 部 - 在 上 海 地 方 (1)ꡕ ; 支 那 上 海 在 住 不 逞 鮮 人 ノ 行 動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朝 鮮 人 ノ 部 - 在 上 海 地 方 (1)ꡕ(이하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上 海 地 方 (1)ꡕ 등

14 18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본 사건 주모자 의 한사람으로 지목된 인물로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 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일제의 감시로 그 역시 출옥 후 행동 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러던 중 1916년경 안동현으로 건너가 아일랜드인 조지 엘 쇼(Show G. L)가 안동에 설립하여 운영하던 무역선 박회사인 이륭양행과 밀약을 맺고 이륭양행의 배편을 이용해 한인들의 미국으로의 밀항을 주선하는 활동을 전개하다가 안동현에서의 퇴거명령 을 받고 상해로 건너갔다. 64) 상해로 건너간 이후 행적이 보이지 않다가 3 1운동 때 다시 나타난다. 1919년 3월 1일 이승훈의 지시를 받고 선천지역 교회와 학교 교사 및 학생들이 중심이 된 만세시위를 지휘한 것으로 나타난다. 즉 선천군 남 교회( 南 敎 會 ) 목사 김석창( 金 錫 昌 ), 신성중학교 교사 김지웅( 金 志 雄 ) 및 신성중학교 성경교사이자 본 사건 피의자 동지인 홍성익 등과 함께 신성 중학교 학생들과 기독교 교인을 동원하여 독립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한 후 65) 다시 상해로 망명했다. 그는 1919년 4월 상해 임정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임되었으며, 66) 같은 달 열린 임시의정원 제2회 회의에서 교통부 위원에 선임되어 국내외 교 통기관의 조직운영과 재정 등에 관한 업무를 담당했다. 67) 1920년 1월 임 으로 약칭)]. 어려서 한문을 수학한 후 24세 때 장로교에 입교했다. 1908년 李 承 薰 의 권유로 신민회로 가입하여 신민회 선천지역 반장( 監 督 )이었던 것으로 되어 있다. 1909년에는 商 務 同 事 총지점 책임을 맡았으며, 1911년 12월 李 昇 薰 이 양기탁보안밥 위반사건 으로 구속되자 그해 여름부터 李 溶 華 와 함께 신민회 평안북도 도지부 총감 대리를 맡았던 것으로 되어 있다. 64) 在 上 海 不 逞 鮮 人 情 況 ( ) 및 支 那 上 海 在 住 不 逞 鮮 人 ノ 行 動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上 海 地 方 (1)ꡕ ; 地 方 民 情 彙 報 : 不 逞 鮮 人 處 分 ニ 對 スル 鮮 人 ノ 感 想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5)ꡕ. 65) ꡔ독립운동사 제2권ꡕ, 442~448쪽. 66) ꡔ 年 鑑 ꡕ, 7~8쪽 ; 上 海 臨 時 政 府 의 組 織 과 其 後 의 行 動 을 大 韓 民 國 臨 時 政 府 議 政 院 記 事 錄 에 依 據 1920 年 6 月 9 日 字 로 在 上 海 總 領 事 가 外 務 大 臣 에 報 告 한 要 旨,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中 國 篇 )ꡕ, 35~36쪽[1919년 4월 21일부터 25까지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 동했다]. 67) 上 海 에서의 韓 國 獨 立 運 動 에 關 해 1919 年 5 月 13 日 字 로 朝 鮮 總 督 府 가 外 務 省 에 通 報 한 要 旨,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中 國 篇 )ꡕ, 25~27쪽 ; 上 海 臨 時 政 府 의 組 織 과 其 後

15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19 시안동교통사무국 국장 홍성익이 체포되자, 후임 국장에 선임되어 68) 역 차식 진전법 ( 驛 替 式 進 傳 法 )이라는 연락방법을 창안하여 안동현과 국내 간의 통신연락업무를 보다 원활하도록 했다고 한다. 69) 그해 임정 교통부 비서국장을 겸임하다가, 70) 1921년 5월 임정 교통부 비서국장과 임시안동 교통사무국 국장에서 의원면직했다. 71) 이후 귀국한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귀국했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1925 년 4월 선천군의 역락유치원( 亦 樂 幼 稚 園 ) 원감( 園 監 )과 72) 그해 10월 선천 전기주식회사 감사역을 73) 맡은 것으로 보아 1924년 말에서 1925년 초에 귀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1926년 2월에는 선천노동조합을 설립, 부조합장 을 맡았다. 74) 1929년에는 (수양)동우회 선천지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했다. 75) 1937년 6 월 동우회사건( 同 友 會 事 件 )으로 체포되었지만 그해 11월 불구속 미기소 유예처분을 받고 석방되었다. 76) 이후 행적은 나타나지 않는다. 1980년 대 의 行 動 을 大 韓 民 國 臨 時 政 府 議 政 院 記 事 錄 에 依 據 1920 年 6 月 9 日 字 로 在 上 海 總 領 事 가 外 務 大 臣 에 報 告 한 要 旨,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中 國 篇 )ꡕ, 35~44쪽. 68) ꡔ 年 鑑 ꡕ, 82~83쪽 ; 上 海 大 韓 民 國 臨 時 政 府 와 韓 國 內 와의 聯 絡 機 關 및 宣 傳 에 關 해 1920 年 6 月 朝 鮮 總 督 府 警 務 局 長 이 外 務 次 官 에게 通 報 한 要 旨,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中 國 篇 )ꡕ, 161~162쪽. 69) ꡔ 年 鑑 ꡕ, 82~83쪽 ; ꡔ독립운동사 제4권ꡕ, 297쪽. 70) ꡔ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집 8(정부수반)ꡕ, 국사편찬위원회 2006, 134쪽(이하 ꡔ대한민 국임시정부 자료집 8(정부수반)ꡕ으로 약칭). 71) 大 韓 民 國 臨 時 政 府 公 報 第 21 號 ; ꡔ 獨 立 新 聞 ꡕ (1면) ; ꡔ 朝 鮮 民 族 運 動 年 鑑 ꡕ, 136쪽. 72) ꡔ 東 亞 日 報 ꡕ (6면), (3면). 73) ꡔ 東 亞 日 報 ꡕ (4면) ; ꡔ 官 報 ꡕ ; ꡔ 朝 鮮 實 業 要 錄 ꡕ, 帝 國 興 信 所 釜 山 支 所, 1935, 66쪽. 74)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75) 修 養 同 友 會 宣 川 支 會 會 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소장자료(이 하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으로 약칭). 76) 同 友 會 關 係 者 檢 擧 에 關 한 件 ( ) 및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및 同 友 會 事 件 處 分 및 未 逮 捕 者 一 部 檢 擧 의 件 ( ), ꡔ( 朝 鮮 總 督 府 警 務 局 所 藏 秘 密 文 書 )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國 會 圖 書 館, 1997, 206~210쪽, 273쪽, 375~376쪽(이하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으로 약칭).

16 20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한민국임시정부 등에서 활동한 공적으로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 국장을 추서하였다. 77) 다음으로 의사 출신인 주현측 78) ( 朱 賢 則 朱 村 賢 則, 1883~1943) 79) 의 행 적과 활동을 추적해보기로 한다.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된 후 그는 선천으로 돌아와 인제병원( 仁 濟 病 院 )을 재개원 하여 병원 일에 진력하던 중 3 1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적극 참여했다. 1919년 2월 독립만세운동과 관련해 동지규합을 위해 선천에 왔던 이승훈 으로부터 독립만세운동 계획을 전해들은 양전백( 梁 甸 伯 )이 선천지역 교 회 지도자인 김석창( 金 錫 昌 )을 비롯하여 신성학교 등 기독교계 학교의 교원들과 만나 독립만세시위운동과 관련하여 회합을 가진 후, 선천지방 에서의 만세운동을 지휘할 지도부를 정할 때, 지휘에 정상인( 鄭 尙 仁 ), 통 신연락 책임에 홍성익과 백시찬( 白 時 瓚 )이 선임될 때 그는 재무 책임을 맡아 독립만세운동을 준비했다. 80) 3월 1일 신성학교에서 개최된 기도회 77)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5 卷 ꡕ, 1988 ; ꡔ 大 韓 民 國 獨 立 有 功 人 物 錄 (1949~2008 年 度 褒 賞 者 )ꡕ, ) 朱 賢 則 에 관한 기존의 저술이나 일부 자료에 朱 賢 則 을 주현측 혹은 주현칙 으로 표기하였으나,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 1986 및 ꡔ의학백년(1885~1985)ꡕ, 연세대학 교 의과대학, 1986(이하 ꡔ의학백년ꡕ으로 약칭) 등에도 주현측 으로 나오고, 후손들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주종필 교수 등) 주현측 으로 표기하여 왔다고 함[ꡔ 朝 鮮 日 報 ꡕ ]. 79) 평안북도 삭주군에서 출생하여 1901년 선천군으로 이주했다[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1986)에는 평안북도 선천군 출생으로 나오나, ꡔ 韓 民 族 獨 立 運 動 史 資 料 集 1ꡕ, 7쪽 및 第 168 團 友 朱 賢 則 履 歷 書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및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등에 평안북도 삭주군 구곡면 출생으로 나옴]. 개명 전 본래 이름은 朱 炯 鳳 이었고 한다. 1901년 선천군에 있 던 미북장로교의 선교병원 美 東 病 院 에서 미국인 의료선교사 샤록스(A.M.Sharrocks, 謝 樂 秀 )로부터 4년간 의학수업을 배우는 동시에 濟 衆 院 부속 의학교에 입학해 4년 간 의술을 배웠다. 1905년 1월 제중원의학교(세브란스의학교)에 입학했으며, 1907년 선천읍 북교회 장로가 되었다. 1908년 6월 제중원의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달 의술 개업허가장을 취득하여 1909년 1월 선천군에 仁 濟 醫 院 을 개업했다[ 第 168 團 友 朱 賢 則 履 歷 書,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 국편, ꡔ 資 料 集 1ꡕ, 206쪽 ; ꡔ 資 料 集 4ꡕ, 9쪽 ; ꡔ 皇 城 新 聞 ꡕ (1면)]. 80) ꡔ독립운동사자료집 6ꡕ, 48쪽 ; ꡔ 資 料 集 27ꡕ, 281쪽.

17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21 에서 홍성익의 강연이 있은 후, 읍내로 진출해 독립선언서를 살포하는 등 만세시위운동에 참여했다. 81) 그리고 3월 15일경 안동현으로 건너가 선우 혁 김승만 홍성익 등과 함께 조선독립을 목적으로 ꡔ 大 韓 國 民 新 報 ꡕ라 는 신문을 제작하여 신의주를 비롯한 평안도지역에 배포하는 등 3 1만 세운동에 적극 가담했다. 82) 이후 주현측은 1919년 4월경 상해 임정의 재무원( 財 務 員 )에 임명되 어 83) 안동현의 이륭양행 내에 설치된 재무부 출장소에서 독립운동자금 모집활동과 상해 임정과 국내 사이의 연락업무를 담당했다. 84) 같은 해 8 월 국내에서 모집한 독립운동자금 1천 2백 여원을 이륭양행을 통해 상해 임정에 송금했으며, 85) 이외에도 평안북도 일대에서 모집한 독립운동자금 3천 여원을 임정 교통차장 겸 교통국 안동지부 국장을 맡고 있던 선우혁 에게 전달했다. 86) 한편 주현측 역시 오학수와 마찬가지로 그해 8월 中 華 民 國 官 商 報 學 界 諸 君 에게 告 함 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할 때 이에 참여 했다. 87) 또한 1919년 9월부터 11월까지 임정 재무부 참사( 參 事 )에 임명되 어 활동했으며, 88) 그해 10월 임정 재무부 비서장 고일청( 高 一 淸 ) 및 교통 차장 겸 교통국 안동지부 사무국 국장 선우혁과 함께 상해로 건너갔 다. 89) 그해 11월 임정의 지시로 국내에 파견되어 선천지역 일대의 유력 81) ꡔ독립운동사자료집 6ꡕ, 48쪽. 82) 普 通 報 第 6 號 : 鮮 人 騷 擾 事 件 - 五. 不 逞 鮮 人 ノ 行 動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13)ꡕ ;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83)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 ꡔ독 립운동사자료집 9ꡕ, 836쪽. 84) 上 海 臨 時 政 府 員 檢 擧 의 件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二 )ꡕ, 728~ 730쪽. 85) ꡔ독립운동사자료집 9ꡕ, 836쪽. 86) 앞의 주 84). 87) 앞의 주 34). 88) ꡔ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집 27(내무부 교통부 재무부 문화부)ꡕ, 97쪽 ; ꡔ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 1(헌법 공보)ꡕ, 64쪽 ; 大 韓 民 國 臨 時 政 府 公 報 第 7 號 ) 普 通 報 第 3 號 : 鮮 人 騷 擾 事 件 - 五. 不 逞 鮮 人 ノ 行 動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13)ꡕ ; ꡔ 朝 鮮 民 族 運 動 年 鑑 ꡕ, 33쪽 ;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18 22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자 재산가 등을 조사하기 위한 조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90) 한편 1919년 말부터 1922년 1월까지 상해 프랑스조계 내에서 삼일의원 ( 三 一 醫 院 )을 개원했다. 91) 1921년 3월에는 국제사회에 한국의 독립운동 을 선전할 목적으로 손정도( 孫 貞 道 ) 김병조( 金 秉 祚 ) 송병조( 宋 秉 祚 ) 등 과 함께 상해에 대한야소교진정회( 大 韓 耶 蘇 敎 陳 情 會 )를 조직하고 장로에 선출되는 등 기독교인으로서의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92) 1921년 6월 국민대표회기성회( 國 民 代 表 會 期 成 會 ) 제1회 총회에서 박은 식( 朴 殷 植 ) 이동휘( 李 東 輝 ) 여운홍( 呂 運 弘 ) 옥성빈( 玉 成 彬 ) 등과 함께 위원에 선임되었으나 곧 사면했으며, 93) 그해 9월에는 상해대한인거류민 단( 上 海 大 韓 人 居 留 民 團 ) 본구( 本 區 ) 의사원( 議 事 員 )으로 활동했다. 94) 또 한 그는 당시 한인으로서 귀했던 의사 신분으로 임정 산하 대한적십자사 ( 大 韓 赤 十 字 社 )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즉 1921년 11 월 대한적십자사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안창호, 부회장에 안정근( 安 定 根 ) 이 선임될 때 양헌( 梁 瀗 ) 한진교( 韓 鎭 敎 ) 이유필( 李 裕 弼 ) 김구( 金 九 ) 등과 함께 상의원( 常 議 員 )으로 선출되어 적십자 일에도 크게 공헌했 다. 95) 이밖에도 1922년 2월 흥사단( 興 士 團 )에 입단하여 96) 흥사단 제18반 반원으로 활동하는 등 의사신분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인 활동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90) ꡔ 朝 鮮 民 族 運 動 年 鑑 ꡕ, 59~62쪽 ; ꡔ독립운동사 제4권ꡕ, 304쪽. 91)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 第 168 團 友 朱 賢 則 履 歷 書,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92) 國 外 情 報 : 在 上 海 不 逞 鮮 人 의 宣 傳 計 劃 에 關 한 件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一 )ꡕ, 928~929쪽 ; ꡔ 新 韓 民 報 ꡕ (2면). 93) ꡔ 獨 立 新 聞 ꡕ (4면) ; ꡔ 新 韓 民 報 ꡕ (3면). 94) 國 外 情 報 : 在 上 海 不 逞 鮮 人 의 動 靜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一 )ꡕ, 637쪽. 95) 臨 時 報 第 49 號 : 上 海 假 政 府 ニ 於 ケル 赤 十 字 社 總 會 ノ 狀 況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上 海 假 政 府 (4)ꡕ ; ꡔ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집 31(관련단체Ⅰ)ꡕ, 135~139쪽 ;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96) 紀 元 四 二 五 五 年 二 月 中 遠 東 團 友 會 重 要 經 過 事 項 및 第 168 團 友 朱 賢 則 履 歷 書,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19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23 을 했다 97) 1922년 2월 말 천진( 天 津 )으로 옮겨 천진 프랑스조계 내에서 삼일의원 을 개업하여 교민들을 돌보았다. 98) 이러한 활동으로 1922년 3월 천진교 민회( 天 津 僑 民 會 ) 위원에 선임되었으며, 99) 그해 6월부터 흥사단 천진지 부 총무 겸 재무 일을 맡아 보기도 했다. 100) 그해 9월 다시 산동성( 山 東 省 ) 즉묵현( 卽 墨 縣 )으로 이전하여 삼일의원을 개원하고 기독교 선교활동 을 101) 적극 펼치는 동시에 흥사단 단원으로서의 활동도 계속하였다. 102) 1925년 5월 선천으로 다시 돌아온 후 동제의원( 同 濟 醫 院 )을 개원한 103) 그는 그해 7월 선천식림조합( 宣 川 殖 林 組 合 ) 회계를 맡았으며, 104) 폐쇄위 기에 있던 대동고아원( 大 同 孤 兒 院 ) 재개원을 위해 토지 5천 2백여평(시가 5천원 상당)을 기부하고 105) 원장직을 맡아 고아원 운영에 진력하기도 했 다. 106) 이밖에도 그는 수양동우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1926년 수양동 97) 遠 東 團 友 首 席 班 長 孫 貞 道 가 興 士 團 理 事 部 長 宋 鍾 翊 에게 보낸 書 信 ( ), 한 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98) 不 逞 鮮 人 ニ 關 スル 件 - 天 津 僑 民 會 役 員 改 選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支 那 各 地 (2)ꡕ ;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不 逞 鮮 人 ニ 關 スル 件 - 天 津 僑 民 會 役 員 改 選 에는 1922년 2월 말 上 海 로부터 天 津 으로 건너왔다고 나오고,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에는 1922년 1월 부터 天 津 에서 三 一 醫 院 을 개업했다고 나옴]. 99) 不 逞 鮮 人 ニ 關 スル 件 - 天 津 僑 民 會 役 員 改 選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支 那 各 地 (2)ꡕ. 100) 鮮 人 安 昌 浩 ノ 行 動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支 那 各 地 (2)ꡕ ; ꡔ독 립운동사자료집 9ꡕ, 908~909쪽. 101)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쪽. 102) 紀 元 四 二 五 八 年 度 遠 東 團 友 班 組 織 表,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103) 香 山 光 郞 金 村 鍾 悳 朴 賢 煥 等 41 人 判 決 文 ( 京 城 覆 審 法 院, ) ; 朝 鮮 思 想 事 件 判 決 - 同 友 會 事 件, ꡔ 思 想 彙 報 ꡕ 제24호(1940.9) ;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12~313쪽 ; ꡔ( 昭 和 16 年 版 ) 日 本 醫 籍 錄 - 朝 鮮 ꡕ( 醫 事 時 論 社, 1941), 46~47쪽. 104)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105) ꡔ 新 韓 民 報 ꡕ (1면), (4면) ;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9.3(4면), (4면). 106)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 ꡔ 宣 川 要 覽 ꡕ( 大 英 書 院, 1932), 57쪽(이하 ꡔ 宣 川 要 覽 ꡕ으 로 약칭) ; ꡔ의학백년ꡕ, 60~61쪽.

20 24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우회에 가입한 그는 의사부원으로 시작하여 107) 1928년 11월부터 장이욱 ( 張 利 郁 ) 이영학( 李 英 學 ) 등과 함께 수양동우회 선천지회를 조직하고 이 사 겸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108) 그리고 1929년 2월 선천군 명신학교( 明 信 學 校 ) 이사로, 109) 1930년 2월에는 선천기독교청년회(YMCA) 회장 110) 으로 활동하는 등 선천지역 유지로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1937년 6월 동우회사건으로 검거되어 서울로 압송된 그는 경성 지방법원 검사국에서의 예심을 마친 후 1938년 7월 이광수( 李 光 洙 ) 주요 한( 朱 耀 翰 ) 김동원 장이욱 등 33명과 함께 보석으로 석방되었다. 111) 그 해 11월 보석으로 석방된 이광수 주요한 등 28명은 이광수의 집에 모여 사상전향회의( 思 想 轉 向 會 議 )를 갖고 일제에 충성맹세와 국방헌금 납부 등을 서약하는 수모를 감내해야 했다. 112) 그 후 이름을 朱 村 賢 則 이라고 창씨개명한 것으로 나타난다. 113) 사상전향 이후 1941년 11월 고등법원에 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었으나 114) 2년 뒤인 1943년 3월 25일 사망했 107) 同 友 會 事 件 米 逮 捕 者 檢 擧 와 證 據 品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442~444쪽. 108) 修 養 同 友 會 宣 川 支 會 會 錄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 ;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및 同 友 會 事 件 米 逮 捕 者 檢 擧 와 證 據 品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346~347쪽, 447~449쪽[1929년 11월부터는 修 養 同 友 會 가 同 友 會 로 개칭되면서 同 友 會 선천지회 이사로 활동함]. 109)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110) ꡔ 中 外 日 報 ꡕ (조간 4면) ; ꡔ 東 亞 日 報 ꡕ (석간 3면), (5면) ; ꡔ 朝 鮮 中 央 日 報 ꡕ (4면), (3면) ; ꡔ 宣 川 要 覽 ꡕ, 58~59쪽[936년 3월부터는 선천기독교청년회 부회장 겸 이사로 활동함]. 111) 香 山 光 郞 金 村 鍾 悳 朴 賢 煥 等 41 人 判 決 文 ( 京 城 覆 審 法 院, ) ; 同 友 會 關 係 者 檢 擧 에 關 한 件 ( ) 및 興 士 團 ( 同 友 會 ) 事 件 檢 擧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202~205쪽, 273쪽 ; 保 釋 出 所 者 ノ 動 靜 ニ 關 ス ル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全 集 제9권-동우회Ⅰꡕ( 島 山 安 昌 浩 先 生 記 念 事 業 會, 2000), 1021~1023쪽(이하 ꡔ 島 山 安 昌 浩 全 集 제9권ꡕ으로 약칭). 112) 保 釋 出 所 者 ノ 動 靜 ニ 關 スル 件 ( ) 및 同 友 會 事 件 保 釋 出 所 者 의ノ 思 想 轉 向 會 議 開 催 ニ 關 スル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全 集 제9권ꡕ, 1021~1023쪽, 1028~1035 쪽 ; [ 同 友 會 및 興 士 團 事 件 保 釋 被 告 一 同 의 時 局 에 對 한 思 想 轉 向 會 議 ] 集 會 取 締 狀 況 報 告 ( ), ꡔ 思 想 ニ 關 スル 情 報 (11)ꡕ. 113) ꡔ 朝 鮮 總 督 府 官 報 ꡕ ; 香 山 光 郞 金 村 鍾 悳 朴 賢 煥 等 41 人 判 決 文 ( 京 城 覆 審 法 院, )( 創 氏 名 이 朱 村 賢 則 으로 나온다).

21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25 다. 115) 1977년 105인사건 등과 관련한 공적으로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116) 홍성익( 洪 成 益, 1882~1920) 117) 은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선 고를 받고 석방된 후 신성중학교 교사 겸 사감으로 재직했고, 118) 1916년 2월 선천군 남교회( 南 敎 會 ) 장로에 임직되었다. 119) 1917년 1월 평양신학 교에 입학하여 신학을 공부하던 중 3 1운동에 적극 가담했던 것으로 나 타난다. 120) 그 경위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919년 2월 경성에 가서 이 승훈으로부터 선천군에서의 독립시위운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받고 121) 그로부터 독립선언서를 전달받아 평양의 길선주( 吉 善 宙 ), 선천의 양전백 에게 전했다. 122) 1919년 3월 1일 선천 북교회( 北 敎 會 ) 목사 양전백을 비 롯하여 선천군 남교회( 南 敎 會 ) 목사 김석창( 金 錫 昌 ), 신성중학교 교사 김 지웅( 金 志 雄 ) 정상인( 鄭 尙 仁 )과 함께 신성중학교 학생들과 예수교 교인 을 동원하여 만세운동을 전개했는데, 123) 이날 홍성익은 신성중학교에서 114) 香 山 光 郞 金 村 鍾 悳 朴 賢 煥 等 41 人 判 決 文 ( 京 城 覆 審 法 院, ) ; 香 山 光 郞 松 村 紘 一 金 村 鍾 悳 等 36 人 判 決 文 ( 高 等 法 院, ) ; 朝 鮮 思 想 事 件 判 決 - 同 友 會 事 件, ꡔ 思 想 彙 報 ꡕ 제24권(1940.9), 187~192쪽 ; ꡔ 興 士 團 五 十 年 史 ꡕ( 興 士 團 史 編 纂 委 員 會, ), 96~97쪽(이하 ꡔ 興 士 團 五 十 年 史 ꡕ로 약칭) ; ꡔ 每 日 新 報 ꡕ (2면). 115) ꡔ 每 日 新 報 ꡕ (조간 3면). 116)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1986) ; ꡔ 大 韓 民 國 獨 立 有 功 人 物 錄 (1949~2008 年 度 褒 賞 者 )ꡕ(2008). 117) 평안북도 정주군 출생으로 예수교 장로교 신자이다. 1898년 평양의 崇 實 學 校 에 입 학해 1901년 졸업한 후, 崇 實 學 校 중학부에 입학해 1907년 졸업했다. 1909년 음력 1월부터 선천군의 信 聖 中 學 校 에서 성서와 지리 및 산술 담당교사로 근무했다. 新 民 會 에 가입하여 新 民 會 선천지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되어 있다. 1911년 선천군 邑 敎 會 장로에 임명되어 시무했다. 118)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119) ꡔ 朝 鮮 예수 敎 長 老 會 史 記 (하)ꡕ( 韓 國 敎 會 史 學 會, 1968), 87쪽 및 111쪽(이하 ꡔ 史 記 (하)ꡕ 로 약칭) ; 국편, ꡔ 資 料 集 12ꡕ, 172쪽 ; ꡔ 基 督 新 報 ꡕ (4면). 120) ꡔ 史 記 (하)ꡕ, 88쪽, 90~91쪽 ;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121) ꡔ독립운동사 제2권ꡕ, 442~448쪽. 122) 국편, ꡔ 資 料 集 12ꡕ, 172~173쪽. 123) ꡔ독립운동사 제2권ꡕ, 442~448쪽 ; ꡔ독립운동사 제9권ꡕ, 233~235쪽.

22 26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열린 기도회가 끝나자 곧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이후 학생들에게 오늘은 조선 13도에서 조선독립선언을 하는 날이니 우리들도 그것을 수수방관할 수는 없다. 일동이 일치하여 독립선언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내용 으로 연설했다고 한다. 124) 이렇듯 선천지역 3 1만세운동을 주도한 후 홍성익은 곧바로 상해를 거쳐 안동현으로 망명했다. 125) 홍성익 역시 주현측과 마찬가지로 그해 3 월 15일경 선우혁 김승만 등과 함께 조선독립을 목적으로 ꡔ 大 韓 國 民 新 報 ꡕ라는 신문을 제작하여 신의주를 비롯한 평안도지역에 배포하는 등 독 립운동 확산에 적극 노력했다. 126) 또한 그해에 앞서 언급했던 김시점 오학수 백일진 등 본 사건 피의자 동지들과 함께 안동현임시의사회를 조직하여 활동했으며, 127) 8월에는 안병찬 선우혁 주현측 오학수 등과 함께 中 華 民 國 官 商 報 學 界 諸 君 에게 告 함 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할 때 이 에 참여했다. 128) 1919년 9월 임정 산하 교통국 안동지부 사무국 국장에 임명되어 이륭 양행을 거점으로 상해 임정과 국내와의 연락, 각종 문서 및 폭탄 등의 운 반, 군자금모집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129) 그러나 1920년 1월 신 병으로 안동현의 태성당병원( 泰 成 堂 病 院 )에 입원 치료 중 평안북도 경찰 부 경부 김극일( 金 極 一 金 克 日 )이 이끄는 신의주경찰서원들에 의해 임 시안동교통사무국 서기 황대벽( 黃 大 闢 ), 사무원 장재순( 張 載 淳 ) 등과 함 께 체포되어 130) 신의주경찰서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던 중 1920년 1월 ) 위와 같음 ; 국편, ꡔ 資 料 集 12ꡕ, 211~212쪽, 214~216쪽 ; ꡔ 資 料 集 18ꡕ, 37~38쪽. 125)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126) 普 通 報 第 6 號 : 鮮 人 騷 擾 事 件 - 五. 不 逞 鮮 人 ノ 行 動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13)ꡕ. 127) 앞의 주 13). 128) 앞의 주 34). 129) 怡 隆 洋 行 關 係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15)ꡕ ; ꡔ 朝 鮮 民 族 運 動 年 鑑 ꡕ, 32쪽 ; ꡔ독립운동사 제4권ꡕ, 293쪽, 296쪽 ; ꡔ 獨 立 新 聞 ꡕ (3 면)[교통국 안동지부 사무국의 초대 국장은 선우혁이었으며, 교통국 안동지부 사무 국은 1919년 10월 임시안동교통사무국으로 명칭이 변경됨].

23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27 일 병사했다. 131) 1963년 안동현임시의사회 간부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임 시안동교통사무국 국장 등으로 활동한 공적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 서하였다. 132) 3. 간도 노령 지역 망명자의 행적과 활동 1860년대부터 시작된 한인들의 간도와 노령지역으로의 이민과 망명은 국망을 맞은 1910년대 이후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133) 본 사건 피의자 중 간도와 노령지역으로 망명한 인물로는 강봉우 김봉수(김세탁) 백남 준 안태국 장관선 최성주 편강렬 등 7인이 있다. 이들 7인의 망명 이 후 행적과 활동을 인물별로 추적해보기로 한다. 강봉우( 姜 鳳 羽 咸 本 鳳 羽 咸 本 豊, 1892~1970) 134) 는 석방 후 간도로 건 너가 1913년 10월 간도 용정촌( 龍 井 村 )에서 장석함( 張 錫 咸 ) 윤명희( 尹 命 熙 ) 등과 함께 영신야소여학교( 永 信 耶 蘇 女 學 校 )를 설립하고 역사교사를 거쳐 교감으로 재직했다. 135) 1918년 9월에는 용정촌 조선인거류민회( 朝 130) 上 海 臨 時 政 府 員 檢 擧 의 件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二 )ꡕ, 728~730쪽 ; ꡔ 年 鑑 ꡕ, 68쪽 ; ꡔ독립운동사 제4권ꡕ, 296쪽 ; 大 韓 民 國 臨 時 政 府 公 報 第 12 號 ;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131) 위의 주 ;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 ꡔ 基 督 新 報 ꡕ (4면) ; ꡔ 新 韓 民 報 ꡕ (3면). 132)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5 卷 ꡕ, ) 간도 만주 연해주 등지로의 한인의 이주와 망명에 관해서는 尹 炳 奭, ꡔ 國 外 韓 人 社 會 와 民 族 運 動 ꡕ, 一 潮 閣, 1990 참조. 134) 함경남도 함흥군 출생으로 어려서 학문을 배운 후, 함흥에 李 東 輝 가 세운 普 昌 學 校 에 입학해 수학했다. 1908년 普 昌 學 校 재학 중 張 錫 咸 金 秉 權 등 17명과 함께 조선 의 독립을 결의하고 斷 指 同 盟 會 를 조직했다. 1909년 4월부터 평양부 마산동의 磁 器 會 社 에서 돔부리(덧밥) 제조견습으로 근무하던 중 본 사건 피의자로 체포되었다가 1913년 3월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135) 在 留 禁 止 命 令 執 行 報 告 ノ 件 ( ), ꡔ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ⅩⅩⅩⅣ) : 滿 洲 地 域 本 邦 人 在 留 禁 止 關 係 雜 件 ꡕ, 국가보훈처, 2009, 85~87쪽(이하 ꡔ해외의 한국독 립운동사료(ⅩⅩⅩⅣ)ꡕ으로 약칭).

24 28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鮮 人 居 留 民 會 ) 이사에 선임되었고, 136) 1919년 1월에는 김신근( 金 信 根 ) 등 과 함께 용정촌에서 기독교청년회를 조직하고 총무로 활동했으며, 137) 같 은 달에는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할 간도거주 한국인 대표자를 위한 기부 금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138) 또한 3 1운동에 앞서 1919년 2월 간도를 출발해 함흥으로 잠입하여 영 생학교( 永 生 學 校 ) 관계자들과 연락하여 독립선언서 발표 후의 독립운동 방략 등을 협의한 후 139) 간도로 다시 돌아와 명동학교( 明 東 學 校 )에서 비 밀회의를 갖고 경성에서는 고종임금 인산일( 因 山 日 )을 기해서 독립선언 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독립선언서와 선언식순 등을 동지들에게 전 달했다. 140) 그러나 본래 국내와 시간을 맞추어 거사를 진행하려 하였으 나 여의치 않자 그해 3월 13일 국외 동포들만이라도 모여 운동을 일으키 기로 하고 한족독립기성회( 韓 族 獨 立 期 成 會 )를 조직하였는데, 이때 의사 부( 議 事 部 ) 부원으로 선임되었다. 141) 3월 26일 구춘선( 具 春 先 ) 이봉우 ( 李 鳳 雨 ) 고용환( 高 容 煥 )과 명동학교 정동학교( 正 東 學 校 ) 학생 및 야소 교 교도 등을 규합하여 간도 국자가( 局 子 街 )에서 독립선언축하회를 주도 했는데, 이때 중국측 군경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구춘선 등과 함 께 도윤공서( 道 尹 公 署 )에 배상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142) 그러나 이 일 로 1919년 4월 체포되어 143) 그해 9월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선 136) ꡔ 每 日 申 報 ꡕ (4면). 137) 앞의 주 135). 138) 間 島 方 面 韓 族 獨 立 運 動 에 關 한 起 因 및 經 過 의 槪 要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3)ꡕ, 50~51쪽. 139) 위와 같음. 140) ꡔ독립운동사 제3권ꡕ, 696~697쪽. 141) 排 日 鮮 人 獨 立 示 威 運 動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9)ꡕ ; 獨 立 運 動 에 關 한 件 ( 國 外 第 38 報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3)ꡕ, 300쪽 ; 在 留 禁 止 命 令 執 行 報 告 ノ 件 ( ), ꡔ해외의 한국독립운동사료(ⅩⅩⅩ Ⅳ)ꡕ, 85~87쪽 ; ꡔ독립운동사 제3권ꡕ, 696~697쪽. 142) 排 日 鮮 人 獨 立 示 威 運 動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9)ꡕ ; 獨 立 運 動 에 關 한 件 ( 國 外 第 11 報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3)ꡕ, 128쪽.

25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29 고받고 복역했다. 144) 출옥 후 일본으로 건너가 1921년 4월 동경고등사범학교( 東 京 高 等 師 範 學 校 ) 문과에 특별학생으로 입학해 1925년 3월 졸업했으며, 145) 일본 유학 중 동경조선기독교청년회( 東 京 朝 鮮 基 督 敎 靑 年 會 ) 이사로 활동했다. 146) 귀 국하여 1925년 9월부터 1936년 4월까지 10여 년간 평양의 숭실중학교 교 사(교무주임)로 재직했다. 147) 1931년 6월 평양한글연구회 위원, 148) 1932년 5월에는 금주 단연 교풍( 矯 風 ) 저축장려 등을 목적으로 조직된 조선 기독교절제운동회( 朝 鮮 基 督 敎 節 制 運 動 會 )의 회계원, 1933년 11월에는 이 사로 활동했다. 149) 1937년 10월 신사참배거부문제로 북장로교에서 숭실 중학교 및 숭실전문학교 등의 폐교원을 조선총독부에 제출하자 전국의 지방유력자들과 함께 숭실학교의 후계 경영을 목적으로 숭전구교운동후 원회( 崇 專 救 校 運 動 後 援 會 혹은 崇 專 存 續 會 )를 조직하고 지방실행위원(함 흥)으로 활동했다. 150) 1939년 3월 평안농사주식회사 지배인, 1942년 1월 부터는 취체역을 지냈으며, 151) 1940년 8월 咸 本 鳳 羽 咸 本 豊 으로 창씨개 명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152) 해방 후 월남하여 전라남도 광주의 서중학교( 西 中 學 校 ) 역사교사를 거 쳐 1950년 5월부터 순천공립중학교 교장, 1952년 4월부터 광주 서중학교 교장, 1957년 2월부터 1961년까지 광주 숭일고등학교 교장 등 말년을 교 143) 獨 立 運 動 에 關 한 件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3)ꡕ, 250쪽. 144) 姜 鳳 羽 等 6 人 判 決 文 ( 高 等 法 院, ). 145) ꡔ( 大 正 10 年 4 月 ~ 大 正 11 年 3 月 ) 東 京 高 等 師 範 学 校 一 覧 ꡕ, 東 京 高 等 師 範 學 校, 1921 ; ꡔ( 大 正 14 年 4 月 ~ 大 正 15 年 3 月 ) 東 京 高 等 師 範 學 校 一 覽 ꡕ, 東 京 高 等 師 範 學 校, ) 在 京 朝 鮮 人 狀 況 (1924.5), ꡔ 朝 鮮 人 ニ 對 スル 施 政 關 係 雜 件 - 一 般 ノ 部 (2)ꡕ ; ꡔ독립운 동사 제3권ꡕ, 651~652쪽. 147) ꡔ 崇 中 崇 大 卒 業 生 ꡕ, 大 成 社, 1938, 14쪽(이하 ꡔ 崇 中 崇 大 卒 業 生 ꡕ으로 약칭) ;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148)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149)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5면). 150)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151) ꡔ 朝 鮮 總 督 府 官 報 ꡕ , , ) ꡔ 朝 鮮 總 督 府 官 報 ꡕ ,

26 30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육자로서 활동했다. 153) 1977년 만주 등지에서 활동한 공적으로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154) 김봉수( 金 鳳 洙 金 世 鐸, 1874~1920) 155) 는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된 후, 1914년 간도로 망명했다. 그는 1914년 12월 간도 유하현 삼원포에 은양여학교( 恩 養 女 學 校 )를 설립했던 것으로 나타 난다. 156) 이때 신흥무관학교( 新 興 武 官 學 校 )에 관여했으며, 1916년에는 공 리회( 共 理 會 )를 조직하여 활동했다고 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157) 3 1운동 직후 만주일대 한인 독립운동단체들이 부민단( 扶 民 團 )을 개 편하여 조직한 한족회( 韓 族 會 )에 158) 참여하여 구정( 區 正 )으로 활동했 다. 159) 1920년 10월 봉오동전투( 鳳 梧 洞 戰 鬪 )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일본군이 중국 마적단과 내통해 고의로 훈춘( 琿 春 )의 일본관공서를 습격 한 후, 이를 빌미로 훈춘일대의 조선인을 학살할 때( 第 2 次 琿 春 事 件 ) 유 하현 삼원포에서 일본군의 습격을 받아 10월 23일 피살되었다. 160) 이상 의 공적으로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 161) 153) 순천고등학교 광주제일고등학교 광주숭일고등학교 광주숭일중고등학교 총동창 회 등의 홈페이지 학교연혁 참조. 154)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4 卷 ꡕ(1987) ; ꡔ 大 韓 民 國 獨 立 有 功 人 物 錄 (1949~2008 年 度 褒 賞 者 )ꡕ, ) 본명은 金 鳳 洙 이며, 이명으로 金 世 鐸 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평안북도 정주군 출 생으로, 정주군 마산면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다가 1910년 11월경부터 잡화상을 경영 했다. 156) 한국독립유공자협회, ꡔ 中 國 東 北 지역 韓 國 獨 立 運 動 史 ꡕ, 集 文 堂, 1997, 244쪽. 157)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4 卷 ꡕ, ) 3 1운동 이후 남만주에 흩어져 있던 각 기관이 단합할 필요를 느끼고 扶 民 團 을 중 심으로 하여 柳 河 通 化 興 京 輯 安 등 각 縣 의 지도자들이 모여 柳 河 縣 三 源 堡 에 서 조직한 남만주 이주동포의 자치기관이었다. 중앙에 總 長 을 두고, 각 지방에 總 管 을 설치, 기관지로 ꡔ 韓 族 新 報 ꡕ를 발간하였다. 주요 간부로는 중앙총장에 李 沰, 서무부장에 金 東 三, 법무부장에 李 震 山, 학무부장에 尹 琦 燮, 재무부장에 安 東 源 등 이었다. 뒤에 일본군의 공격이 심하여 동만주로 이동, 다른 단체들과 함께 光 復 軍 司 令 部 에 통합되었다. 159) ꡔ 年 鑑 ꡕ, 158쪽. 160)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 ꡔ 新 韓 民 報 ꡕ (2면) ; ꡔ 年 鑑 ꡕ, 158쪽 ; ꡔ독립운동 사 제5권ꡕ, 401~402쪽 ; ꡔ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집 16-외무부ꡕ, 34쪽.

27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31 백남준( 白 南 俊, 1885~?) 162) 역시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된 후, 1914년 음력 2월경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으로 상해로 건너갔다가 163) 1915 년 봄 조선인 청년들에 대한 민족사상 고취를 목적으로 흥경현( 興 京 縣 )에 서 김규환( 金 奎 煥 )과 흥동학교( 興 東 學 校 )를 설립하여 교편을 잡은 것으로 나타난다. 164) 1919년 3월 흥경현에서 한교공회( 韓 僑 公 會 )를 조직하여 김규환이 회장 을 맡고 자신은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65) 같은 달 하순경부터 유하현 삼 원포 고산자( 孤 山 子 )에서 한교공회 대표로 한족회 회장 이상룡( 李 相 龍 ), 대한독립단( 大 韓 獨 立 團 ) 총단장 조맹선( 趙 孟 先 ) 등과 협의, 군정부( 軍 政 府 )를 조직하고 총재 이상룡 밑에서 참모로 활동하다가, 8월경 군정부의 내분으로 군정부를 탈퇴했다. 166) 1920년 3월 관전현( 寬 甸 縣 ) 서로( 西 路 )에서 대한광복군( 大 韓 光 復 軍 ) 총 영장( 總 營 長 ) 오동진( 吳 東 振 )의 권유로 대한광복군 총영에 가입하여 대 한광복군 총영 대표로 상해로 가서 임정과의 연락사무를 담당했다. 167) 그해 10월경에는 장세견( 張 世 見 ) 등 10여 명과 함께 평안북도 영변군 남 신현면 등지에서 군자금모집활동을 전개하던 중 일경의 습격을 받고 교 161) 이명인 金 世 鐸 으로 포상을 받았다[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4 卷 ꡕ, 1987 ; ꡔ 大 韓 民 國 獨 立 有 功 人 物 錄 (1949~2008 年 度 褒 賞 者 )ꡕ, 2008]. 162) 평안북도 영변군 출생이며, 이명은 白 亨 玉, 별명은 白 愚 狂 白 信 一 등을 사용했다. 천도교 교인으로 어려서 서당을 3년간 다녔으며, 1908년에 사범강습소에서 6개월간 수학했다. 이후 운산군 성면에서 농업에 종사하던 중 본 사건에 체포되었다가 1913 년 3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163) ꡔ 東 亞 日 報 ꡕ (석간 2면) ; ꡔ 每 日 申 報 ꡕ (7면) ; ꡔ 朝 鮮 日 報 ꡕ (조간 2면). 164) 위와 같음. 165) ꡔ 每 日 申 報 ꡕ (7면), (7면) ; ꡔ 東 亞 日 報 ꡕ (석간 2면) ; ꡔ 朝 鮮 日 報 ꡕ (조간 2면) ; ꡔ 新 韓 民 報 ꡕ (3면)[자료에 따라 韓 族 共 會 韓 人 公 會 등으로 혼용되어 있으나, 이는 韓 僑 公 會 의 오류보임]. 166) ꡔ 每 日 申 報 ꡕ (7면), (7면) ; ꡔ 東 亞 日 報 ꡕ (석간 2면) ; ꡔ 朝 鮮 日 報 ꡕ (조간 2면) ; ꡔ 新 韓 民 報 ꡕ (3면)[자료에 軍 政 署 로 나오나, 이 는 軍 政 府 의 오류로 보임]. 167) 위와 같음.

28 32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전을 벌여 일경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168) 1921년 6월 임정 산하 국민대표회기성회 제1회 총회에서 박은식 이동 휘 여운홍 주현측 등과 함께 위원에 선임되었으나 곧 사면했다가 1922 년 4월 다시 위원에 선임되었다. 169) 1921년 11월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피 압박약소민족대회( 被 壓 迫 弱 小 民 族 者 大 會 )에 대한광복군 총영 대표자 자 격으로 참석했다. 170) 1922년 8월 대한광복군 총영 제2회 총회에서 군사부 장 겸 참모부장에 선임되었으며, 171) 같은 달 환인현( 桓 仁 縣 ) 마권자( 馬 圈 子 )에서 서로군정서 대한독립단 관전동로한교민단( 寬 甸 東 路 韓 僑 民 團 ) 대한광복군영 대한정의군영 평안북도독판부 등 8단( 團 ) 9회( 會 )의 대 표 71명이 회합하여 서간도 일대의 통합무장단체의 조직을 협의할 때 대 한광복군 총영 대표로 참석하여 대한통의부( 大 韓 統 義 府 )를 조직했다. 172) 그해 10월에는 국민대표회의에 참석할 대한광복군 총영 대표, 173) 12월에 는 대한통의부 대표로 선출되었으나, 174) 1923년 1월 상해 프랑스조계 내 에서 열린 국민대표회의에는 중령( 中 領 ) 신개령( 新 開 嶺 ) 이남( 以 南, 興 京 通 化 桓 仁 輯 安 臨 江 등 5개현) 대표로 참석했다. 175) 국민대표회의는 창조파와 개조파 사이의 의견대립으로 1923년 5월 결 렬되었는데, 176) 이때 백남준은 개조파에 소속되어 활동했다. 177) 즉 그해 168) ꡔ 每 日 申 報 ꡕ (7면)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10ꡕ, 910쪽. 169) 앞의 주 93) 및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170) 앞의 주 166) 및 共 産 黨 員 歸 滬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鮮 人 ト 過 激 派 (2)ꡕ. 171)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 ꡔ독립운동사 제5권ꡕ, 273쪽. 172) 앞의 주 166) ; ꡔ독립운동사 제5권ꡕ, 430쪽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10ꡕ, 492~494쪽. 173) 上 海 情 報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34)ꡕ ; ꡔ 東 亞 日 報 ꡕ (석간 2면). 174) 臨 時 報 第 79 號 : 大 韓 統 義 府 中 央 議 會 議 決 文 公 布 ( ), ; ꡔ 獨 立 新 聞 ꡕ (4면). 175)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3.1(3면), 6.13(3면) ;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석간 2면). 176) 國 民 代 表 會 議 經 過 에 關 한 件 ( ), ꡔ 島 山 安 昌 浩 資 料 集 Ⅰꡕ, 93~95쪽. 177)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29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33 6월 2일 창조파 대표들이 국호와 연호 및 국무위원 조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정부 창조안을 의결하자, 3일 개조파가 창조파의 새정부 창조안 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때 백남준은 개조파의 일원으로 성명서에 서명했다. 178) 그러나 1923년 7월 임정에서 개조파의 의견을 수렴하여 임 정의 헌법개정을 목적으로 헌법개정기초위원회를 조직할 때 조소앙( 趙 素 昻 ) 손정도 홍진( 洪 鎭 )과 임시헌법개정기초위원으로 참여했으며, 179) 그해 12월에는 대한통의부 중앙위원에, 1924년 6월에는 대한통의부 행정 위원에 선임되어 활동했다. 180) 한편, 만주지역에 산재한 독립군 조직의 통합론이 다시 제기되면서, 1924년 3월 하순 길림( 吉 林 )에서 이장녕( 李 章 寧 ) 지청천( 池 靑 天 ) 박관 해( 朴 觀 海 ) 양기탁 및 창조파에 속했던 신숙( 申 肅 ) 윤해( 尹 海 ) 등 25명 이 전만통일의회주비회( 全 滿 統 一 議 會 籌 備 會 )를 발기할 때 발기인으로 참 여하여 독립군 조직의 통합을 논의했다. 181) 그해 10월 길림에서 전만통 일의회주비회의 본회의인 전만통일회( 全 滿 統 一 會 )가 개최되어 독립군 통 합체의 명칭과 이후 결성될 단체의 운영방식 등을 논의할 때 백남준은 생계분과위원에 선임되어 활동했다. 182) 독립군 조직의 통합논의 결과 그 해 11월 길림 화전현( 樺 甸 縣 )에서 대한통의부 총장인 김동삼( 金 東 三 )을 비롯한 8개 단체 대표들이 모여 정의부( 正 義 府 )를 조직했는데, 183) 이때 백남준은 정의부 특선위원에 선임되어 1929년 4월 정의부가 해체될 때까 178) 위와 같음. 179)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180) 臨 時 報 第 314 號 : 大 韓 統 義 府 行 政 委 員 非 常 會 議 開 催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39)ꡕ. 181) 不 逞 鮮 人 ノ 行 動 ニ 關 スル 件 - 添 附 ) 不 逞 鮮 人 ノ 行 動 - 全 滿 統 一 籌 備 會 ノ 開 催 準 備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39)ꡕ. 182) 在 滿 不 逞 鮮 人 正 義 府 宣 言 書 及 宣 言 文 ノ 譯 文 進 達 ノ 件 ( ), 不 逞 鮮 人 等 ノ 開 催 ノ 全 滿 統 一 會 宣 言 書 其 ノ 他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40)ꡕ. 183) ꡔ 新 韓 民 報 ꡕ (3면) ; ꡔ 國 外 ニ 於 ケル 容 疑 朝 鮮 人 名 簿 ꡕ( 朝 鮮 總 督 府 警 務 局, 1934), 240쪽(이하 ꡔ 國 外 ニ 於 ケル 容 疑 朝 鮮 人 名 簿 ꡕ로 약칭) 및 앞의 주 166).

30 34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지 활동했으며, 184) 그해 말에는 대한통의부 사법부 검판장( 檢 判 長 )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85) 한편 1925년 1월경에는 길림으로 이주한 조선인들의 생활기반 구축을 위한 교육진흥과 산업 및 저축 장려 등을 목적으로 조직된 동우사( 同 友 社 )의 이사로 활동했으며, 186) 4월에는 유한농업공사( 有 限 農 業 公 司 )를 조 직하여 동삼성( 東 三 省 ) 일대 교민들의 생활 터전을 마련하는 일에 진력 했다. 187) 그해 7월 열린 정의부 제1회 중앙의회에서 정의부와 임정 간의 관계 모색을 목적으로 김이대( 金 履 大 ) 고할신( 高 轄 信 )과 함께 정의부측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정되었으며, 188) 1926년에는 정의부 고등검판청( 高 等 檢 判 聽 ) 검판장( 檢 判 長 )을 지냈다. 189) 이후 길림성 액목현( 額 穆 縣 ) 중가( 中 街 )에서 정미업을 경영하던 중, 190) 1932년 4월경 길림영사관 경찰에 체포된 후 신의주로 압송되어 1933년 2 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191) 이후 행적 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상과 같은 백남준의 행적과 활동을 고려할 때 마 땅히 국가 서훈자로서 상당한 공적이 있다고 판단되는데 아직 서훈자로 포상되지 않은 점은 의아하다. 다음으로 본 사건의 주모자 6인의 한 사람으로 1912년 6월 경성지방법 원에서 열린 첫 공판 때 정확한 기억력과 증거물 제시로 본 사건이 조작 184) ꡔ 每 日 申 報 ꡕ (7면) ; ꡔ 東 亞 日 報 ꡕ (석간 2면) ; ꡔ 新 韓 民 報 ꡕ (3면). 185) ꡔ독립운동사 제5권ꡕ, 437쪽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10ꡕ, 533~535쪽. 186) 在 吉 林 ニ 於 ケル 同 友 會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40)ꡕ ; 社 의 組 織 內 容 一 班 (ꡔ 同 友 ꡕ (한국독립운동사 정보시스템)[1924년 2월경 조직되었던 同 友 會 가 1925년 1월경 同 友 社 로 개편됨]. 187) 不 逞 鮮 人 行 動 ニ 關 スル 件 - 三. 正 義 府 ノ 有 限 農 業 公 司 發 起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41)ꡕ ;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188) 在 滿 鮮 匪 團 正 義 府 ノ 動 靜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41)ꡕ. 189) 正 義 府 ノ 刑 事 訴 訟 紀 錄 ニ 關 スル 件 ( ), ꡔ 不 逞 團 關 係 雜 件 - 在 滿 洲 ノ 部 (43)ꡕ. 190) ꡔ 每 日 申 報 ꡕ (7면) ; ꡔ 東 亞 日 報 ꡕ (석간 2면). 191) ꡔ 朝 鮮 日 報 ꡕ (석간 2면), (조간 2면) ; ꡔ 東 亞 日 報 ꡕ (3면) ; ꡔ 新 韓 民 報 ꡕ (2면).

31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35 날조된 허구사건임을 입증, 당시 법정을 숙연하게 했던 안태국의 사후활 동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한다. 안태국( 安 泰 國, 1875~1920) 192) 은 본 사건 의 주모자 6인의 한사람으로 지목되어 2심 때 풀려나지 못하고 4년 7개 월 15일간 복역한 후, 193) 1915년 2월 특사 ( 特 赦 )로 석방되었다. 194) 여기서 안태국의 전력에 대해 잠시 언급하고자 한다. 1908년 최광옥( 崔 光 玉 )의 권유로 신민회에 가입하여 신민회 중앙평의회 평의원 및 평안남 도지회 지회장( 總 監 )을 맡아 1909년 8월까지 활동한 것으로 되어 있 다. 195) 1908년 5월부터 1909년 9월까지 각종 인쇄물과 서적 등을 출판 공 급하기 위해 이승훈이 평양에 설립한 태극서관( 太 極 書 館 )의 주임으로서 실무를 담당했다. 196) 그해 7월 태극서관 내에 설치된 대한매일신보 평양 지사의 지사원을 지냈으며, 197) 11월에는 평양공립보통학교 학무위원, 198) 1909년 초에는 평양상업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199) 한편 1909년 8월에는 신민회의 표면단체인 청년학우회( 靑 年 學 友 會 )의 설립발기인으로 참여한 후, 총무원( 總 務 員 )에 선임되어 활동하다가 이재 192) 평안남도 중화군 출생으로[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1986)에는 출생지가 평안남 도 평양으로 나오나, ꡔ 韓 民 族 獨 立 運 動 史 資 料 集 1ꡕ, 9쪽에 평안남도 중화군 지도면 상사리 출생으로, 1912년 현재 주소지가 평안남도 평양군 대흥면 2리로 나옴], 예수 교 장로교 신자이다. 어려서 한문을 배웠으며, 일찍이 평양에서 비단장사를 시작했 다. 1906년 2월 평양상업회의소 부의장을 지냈으며, 1907년 1월경에는 상민들의 이 익과 친목을 도모하던 단체인 平 壤 商 務 協 同 社 사장을 지냈다. 1907년 1월에는 西 友 學 會 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했으며, 그해 9월에는 변호사 李 建 鎬 安 秉 瓚 등이 운영하는 연합법률사무소의 평양 소재 제1출장소의 사무원으로 활동했다. 1908년 2월경에는 西 北 學 會 회원으로, 4월에는 大 韓 協 會 평양지회 평의원으로 활동했다. 193) 尹 致 昊 梁 起 鐸 林 蚩 正 等 6 人 判 決 文 ( 高 等 法 院, ) ;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194) ꡔ 官 報 ꡕ ; ꡔ 每 日 申 報 ꡕ (1면, 3면). 195) 국편, ꡔ 資 料 集 1ꡕ, 20쪽, 27쪽, 230쪽, 288~289쪽 ;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4.15(1 면), 4.21(3면). 196) 위의 주 ; ꡔ 皇 城 新 聞 ꡕ (3면), (4면), 9.5(4면) ;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197) 국편, ꡔ 資 料 集 1ꡕ, 289쪽 ; ꡔ 大 韓 每 日 申 報 ꡕ (3면). 198) ꡔ( 舊 韓 國 ) 官 報 ꡕ ; ꡔ 皇 城 新 聞 ꡕ (1면). 199) ꡔ 日 省 錄 ꡕ

32 36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명사건( 李 在 明 事 件 ) 200) 에 연루되어 체포되면서 1910년 1월 총무원직에서 물러났다. 201) 이재명사건에서 풀려난 후 202) 1910년 9월부터 태극서관 경 성지점 주임, 203) 그해 10월부터 11월까지 매일신보 평양지사 지사원을 지 냈다. 204) 그는 다시 1911년 1월 이른바 양기탁보안법위반사건 ( 梁 起 鐸 保 安 法 違 反 事 件 ) 205) 으로 체포되었다. 206) 1911년 7월 경성지방재판소에서 열린 재 판에서 양기탁 임치정 주진수( 朱 鎭 洙 ) 등과 함께 징역 2년형을 선고받 고, 서대문감옥에서 복역했다. 207) 양기탁보안법위반사건 으로 서대문감 옥에서 복역 중 208) 1912년 4월 105인사건으로 중복 기소되어 재판에 회부 되었다. 209) 1912년 9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10년형 과 210)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 200) 1909년 12월 22일에 李 在 明 이 종현천주교회당에서 열린 레오폴트 2세의 추도식에 참석한 총리대신 李 完 用 을 습격 자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에 연루자로 지 목되어 1910년 1월 평양경찰서에 체포되어 같은 달 11일경시청으로 송치되어 경성 지방재판소 검사국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불기소처분을 받고 석방되었다[ꡔ 大 韓 每 日 申 報 ꡕ (3면), 1.21(2면), 2.13(2면), 4.13(2면), ; ꡔ 皇 城 新 聞 ꡕ (2면). 201) ꡔ 大 韓 每 日 申 報 ꡕ (1면, 국한문판), 8.17(2면, 국한문판), (2면, 국한 문판), 2.19(2면, 한글판). 202) ꡔ 大 韓 每 日 申 報 ꡕ (2면, 국한문판), 4.14(2면, 국한문판) ; ꡔ 皇 城 新 聞 ꡕ (2면). 203) 국편, ꡔ 資 料 集 1ꡕ, 288쪽 ;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 ꡔ 獨 立 新 聞 ꡕ (2면). 204) ꡔ 每 日 申 報 ꡕ (6면), 11.23(3면). 205) 梁 起 鐸 保 安 法 違 反 事 件 은 1910년 12월 중순 梁 起 鐸 의 집에서 金 九 金 道 熙 朱 鎭 洙 林 蚩 正 安 泰 國 등이 비밀회합을 갖고 독립전쟁을 목적으로 서간도에 무관학 교를 설립하고 주민들을 모집하여 서간도로 이주시켜 독립군으로 양성하려고 이주 민 모집과 독립군자금을 모집하고자 한 사건을 말한다[ 梁 起 鐸 林 蚩 正 安 泰 國 等 16 人 判 決 文, 京 城 地 方 裁 判 所, ; 국편, ꡔ 資 料 集 1ꡕ, 쪽 ; ꡔ독립 운동사 제2권ꡕ, 215쪽. 206) 국편, ꡔ 資 料 集 1ꡕ, 290쪽 ; 윤경로 옮김, ꡔ105인사건 공판 참관기(The Korean Conspiracy Trial, 1912)ꡕ(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2001), 146쪽 ;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207) 국편, ꡔ 資 料 集 1ꡕ, 287쪽 ;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208) 梁 起 鐸 保 安 法 違 反 事 件 과 관련한 보안법위반 혐의는 1912년 9월 27일 칙령에 의해 사면을 받았다[ꡔ 朝 鮮 總 督 府 官 報 ꡕ ;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10.1(2면)]. 209) ꡔ 每 日 申 報 ꡕ (3면), 4.14(3면).

33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37 자, 211) 바로 상고했다. 212) 그러나 최종적으로 그해 10월 고등법원에서 열 린 상고심에서 상고가 기각되어 징역 6년형이 확정되어 경성감옥에서 4 년 7개월간 영어의 몸으로 옥고를 치러야 했다. 213) 석방 후, 평양으로 돌아왔으나 214) 한동안 그의 행적을 찾을 수 없다. 석방은 되었지만 요시찰 대상 이었기에 행동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안태국의 행적은 3 1운동이 발발하기 1년 전인 1918년부터 나타 나기 시작한다. 1918년 음력 7월경 한족회 총장 이탁( 李 沰 )이 국내에 잠 입해 이승훈 장도빈( 張 道 斌 ) 등과 함께 은밀하게 접촉하고 군자금 모집 과 독립운동에 관해 협의한 215) 이후 만주로의 망명 길에 올랐다. 만주로 망명한 그는 우선 농사일에 종사하며 블라디보스토크 등지를 왕래하면 서 각지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정황을 파악하던 216) 중 1920년 3월 안창호 의 부름을 받고 상해로 갔다. 217) 평소 안태국의 남다른 능력을 익히 알고 있던 안창호는 그를 1920년 4월부터 상해 임정의 특파원으로 노령( 露 領 ) 에 파견하여 노령지역에 산재한 한인 독립운동단체들의 통합임무를 맡 기고자 했다. 218) 그러나 불행하게도 상해 도착 후 갑자기 장티푸스에 걸려 상해 홍십자 의원( 紅 十 字 醫 院 )에 입원 가료 중 1920년 4월 11일 사망했다. 219) 그의 사 망 1주기인 1921년 4월 11일 상해 장빈로( 長 濱 路 ) 삼일예배당( 三 一 禮 拜 210) 尹 致 昊 等 123 人 判 決 文 ( 京 城 地 方 法 院, ) ;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211) 尹 致 昊 等 105 人 判 決 文 ( 京 城 覆 審 法 院, ) ;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212) 국편, ꡔ 資 料 集 2ꡕ, 164~165쪽 ;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213)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214) ꡔ 每 日 申 報 ꡕ (2면). 215) ꡔ독립운동사 제7권ꡕ, 267쪽. 216) 朱 耀 翰, ꡔ 安 島 山 全 書 ( 上 )ꡕ, 島 山 記 念 事 業 會, 1990, 248쪽(이하 ꡔ 安 島 山 全 書 ( 上 )ꡕ로 약칭). 217) ꡔ 安 島 山 全 書 ( 中 )ꡕ, 272쪽. 218) ꡔ 獨 立 新 聞 ꡕ (1면) ; ꡔ독립운동사자료집 9ꡕ, 254~256쪽. 219) ꡔ 獨 立 新 聞 ꡕ , 4.15, 4.21 ; ꡔ 新 韓 民 報 ꡕ (3면) ; ꡔ 東 亞 日 報 ꡕ (2면).

34 38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堂 )에서 거행된 추도식에 수많은 상해지역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 녕( 李 東 寧 )의 사회와 김병조( 金 秉 祚 ) 목사의 기도 그리고 박은식의 추도 문 낭독이 있은 후, 여운형( 呂 運 亨 )의 추도사에 이어 등단한 안창호는 선생이(안태국) 노력하는 국사( 國 事 ) 중에 특히 담책( 担 責 )한 일은 신민 회 사업이엇소. 일본이 한국에 대하야 오조( 五 條, 을사조약)의 늑약을 체 결한 후에 당시의 수치( 羞 恥 )를 압아하며 미래의 험악을 예측하고 장차 일인을 구축하고 국권을 회복할만한 실력을 준비하기로 결심하고 신민 회를 발기하니 그 종지( 宗 旨 )는 一 曰 團 結 力 이오 二 曰 人 才 力 이오 三 曰 金 錢 力 이오 라는 요지의 장문의 추도사를 하며 안태국의 갑작스러운 서 거를 안타까워했다. 220) 1962년 105인사건과 관련한 공적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221) 장관선( 張 寬 善, 1868~1938) 222) 은 1909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후, 그해 8월 목사에 임명되어 평안북도 철산군 읍교회( 邑 敎 會 )와 수부교회( 壽 富 敎 會 )에 시무했으며, 223) 1910년에는 장좌동교회( 長 佐 洞 敎 會 )에서, 224) 1912년 에는 읍교회에서 시무했다. 225) 읍교회 목회 중 본 사건으로 체포되었다가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석방 후, 그 는 다시 읍교회로 돌아가 목사로 시무했다. 226) 1918년 2월 평북노회 소속 으로 길림성 목능현( 穆 陵 縣 )에 전도사로 파견되어 전도활동을 227) 하다가 220) 上 海 情 報 一 束 - 安 泰 國 의 追 悼 會 에 關 한 件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一 )ꡕ, 952쪽 ; ꡔ 獨 立 新 聞 ꡕ (3면). 221)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 ) 평안북도 철산군 출생으로, 어려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1897년 철산군의 읍교회에 서 집사로 시무했으며, 1905년에는 읍교회 장로로 시무했다. 1909년 여름 梁 濬 明 의 권유로 신민회에 가입하여 선천지회 철산분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되어 있다[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1986)에는 1966년생으로 나오나, 尹 致 昊 等 123 人 判 決 文, 京 城 地 方 法 院, 등에 1868년생(1912년 현재 45세)으로 나옴]. 223) ꡔ 史 記 (상)ꡕ, 210쪽. 224) 위의 책, 213쪽. 225) ꡔ 史 記 (하)ꡕ, 98쪽. 226) 위의 책, 87쪽. 227) 위의 책, 90쪽.

35 105인사건 피의자의 사건 이후 행적과 활동 39 그해 8월 다시 읍교회 임시목사로 돌아왔다. 228) 3 1운동 당시 철산군 읍교회 신도들과 학생 및 군민들을 모아 독립선 언서를 배포하고 시가행진을 하는 등 독립만세시위운동을 전개하는 일 에 앞장섰다. 229) 그 후 만주 통화현( 通 化 縣 )으로 망명하여 230) 통화현 진 두하( 鎭 斗 河 )에 교회와 학교를 세워 종교 및 교육사업에 종사하는 한편,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군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231) 1919년에는 평북노회 소속 전도사 자격으로 연길현( 延 吉 縣 ) 화전자( 樺 甸 子 ) 이도구교회( 二 道 溝 敎 會 )의 목사로 232), 1920년에는 해룡현( 海 龍 縣 ) 대황구( 大 荒 溝 ) 등 8곳 의 교회 전도목사로 활동했다. 233) 1921년 4월부터는 통화현 쾌태무자( 快 太 茂 子 )에서 목사 국유치( 鞠 裕 致 ) 최성주( 崔 聖 柱 ) 등과 함께 남만주노회 ( 南 滿 洲 老 會 )를 조직하고 임사부원( 任 事 部 員 ) 겸 남북시찰부위원( 南 北 視 察 部 委 員 )으로 활동했다. 234) 1922년 2월부터는 집안현( 輯 安 縣 ) 화전자지 방( 花 田 子 地 方 ) 선교사 겸 목사로, 235) 1923년 8월에는 해룡현 대황구지방 교회 목사로 파견되어 236) 목회활동과 동시에 교육사업에 종사했다. 237) 이후에도 통화현 개원( 開 原 ) 철령( 鐵 嶺 ) 영구( 營 口 ) 일대를 돌면서 종교 및 교육사업에 종사하다가, 238) 1934년 9월 이후 봉천성( 奉 天 省 ) 반 산현( 盤 山 縣 ) 영흥촌( 榮 興 村 )으로 이주하여 목회 및 교육사업에 진력하 던 중 239) 1938년 5월 9일 사망했다. 240) 1968년 105인사건과 관련된 공적 228) 위와 같음. 229) 李 炳 憲, ꡔ 三 一 運 動 秘 史 ꡕ, 時 事 時 報 社 出 版 局, 1959, 967쪽 ; ꡔ독립유공자증언자료집 2권( 張 虎 崗 證 言 錄 )ꡕ, 국가보훈처, 2002, 113쪽. 230) ꡔ독립유공자증언자료집 2권( 張 虎 崗 證 言 錄 )ꡕ, 115쪽. 231) 위와 같음. 232) ꡔ 史 記 (하)ꡕ, 271쪽. 233) 위의 책, 261쪽. 234) 국편, ꡔ 資 料 集 38ꡕ, 362~367쪽 ; ꡔ 史 記 (하)ꡕ, 389쪽. 235) ꡔ 史 記 (하)ꡕ, 390쪽. 236) 위의 책, 392쪽. 237) ꡔ독립유공자증언자료집 2권( 張 虎 崗 證 言 錄 )ꡕ, 116쪽. 238) 위의 책, 117쪽(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1986)에는 1927년으로 나오나, 정확한 연 도를 알 수 없음).

36 40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42집 으로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241) 최성주( 崔 聖 柱, 1878~1944) 242) 는 1913년 3월 경성복심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된 후, 1914년 2월 평북노회 소속 서간도 전도사로 파송되 어 전도사업에 종사했으며, 243) 1918년 8월에는 서간도 산서노회( 山 西 老 會 ) 부회장에 선임되는 244) 동시에 흥경현( 興 京 縣 ) 왕청문( 旺 淸 門 )의 장난 교회 등 4곳 교회의 지방목사로 활동했다. 245) 이러한 활동 경력으로 그는 1919년 2월 산서노회 제5회 총회에서 노회장에 선임되는 등 간도지역 한 인 선교교역자로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246) 한편 1920년 2월 서간도 등지에서의 항일무장투쟁과 이주 조선인의 자 치 및 교육 등을 목적으로 조직된 한족회가 서간도 유하현 남산( 藍 山 )에 서 국민대회를 개최하자 이에 참석했으며, 국민대회에서 독립선전기관 을 확충하고 한층 국내외에서의 선전활동을 강화할 것 등 6개항 결의 때 선전주임에 선임되어 활동했다. 247) 1920년 9월 산서노회 제8회 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임되었으며, 248) 1921년 8월에는 평북노회 세평구교회( 世 坪 區 敎 會 )의 임시목사로 1년간 시무한 후 249) 1922년 8월 선천군의 고읍교회 239) 위의 책, 118쪽[독립유공자증언자료집 2권ꡕ에 朝 鮮 革 命 軍 司 令 官 梁 世 奉 이 일본군 에 의해 살해된 뒤 奉 天 省 盤 山 縣 으로 이주했다고 나옴]. 240)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 ) ꡔ 獨 立 有 功 者 功 勳 錄 第 1 卷 ꡕ, 1986 ; ꡔ 大 韓 民 國 獨 立 有 功 人 物 錄 (1949~2008 年 度 褒 賞 者 )ꡕ, )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어려서 한문을 수학했다. 1906년 정주군 邑 敎 會 의 장로로 시무했다. 1910년 평양신학교를 졸업 후 목사로 시무하는 동시에 정주군의 新 安 學 校 교장을 겸임했다. 신안학교 교장으로 재직 시 당국에 의해 시설미비라는 이유로 폐교조치를 받자,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집했다가 1910년 12월 정주구재판소 에서 기부금모집단속규칙위반으로 벌금 10원형을 받았다[국편, ꡔ 資 料 集 1ꡕ, 82쪽. 243) ꡔ 史 記 (하)ꡕ, 85쪽, 87~88쪽, 90쪽, 102쪽, 108쪽, 254~255쪽. 244) 위의 책, 257쪽. 245) 위의 책, 257쪽, 271쪽. 246) 위의 책, 258쪽. 247) 韓 族 會 및 獨 立 團 의 狀 況 ( ), ꡔ 韓 國 民 族 運 動 史 料 ( 三 一 運 動 篇 其 二 )ꡕ, 791쪽. 248) ꡔ 史 記 (하)ꡕ, 261쪽. 249) 위의 책, 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