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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ppy Energy Happy Life KOREA & WORLD together 세계의 에코, 에너지 마을을 가다 덴마크 코펜하겐

2 웃는 얼굴 좋아요 는 한난인 가족이 참여하는 페이지입니다. 직장 동료, 또는 가족과 함께 찍은 재미있는 사진을 사보 <지역난방>에 예쁘게 담아드립니다. QR 코 드 를 통 해 행복한 에너지 세상으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K D H C t o g e t h e r 웃 는 얼 굴 좋 아 요 빗방울 맞으며 묵묵히 걸어오는 동안 말은 잠시 접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목표점에 발을 내딛은 우리, 더불어 빙긋이 웃어봅니다.. 함께여서 힘들지 않았노라고 11월의 웃는 얼굴 좋아요 ^^ 한난산악회 동호회원들

3 KOREA & WORLD together 세계의 에코, 에너지 마을을 가다 덴마크 코펜하겐 C O N T E N T S NOVEMBER VOL.157 발행 2012년 11월 5일 통권 157호 편집 발행인 정승일 등록 1993년 11월 30일 등록번호 성남라0009 발행처 한국지역난방공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 368 t 기획 편집디자인 (주)에스앤에이커뮤니케이션즈 t 인쇄 신생용사촌인쇄정보 t 표지 일러스트 문보경 제호 캘리그라피 강병인 내지 캘리그라피 이규복 사보 <지역난방>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재생용지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 책의 우측 상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용 바코드가 실려있습니다. KOREA & WORLD 04 together 04 연중기획;세계의 에코, 에너지 마을을 가다 화석연료 제로를 꿈꾸는 환경도시, 코펜하겐 08 KDHC 어제와 오늘 에너지기업으로서 탄소경영의 모범이 되다 11 궁금해요, 지역난방 12 DISTRICT & DREAM together 12 광고에서 만나는 환경 이야기 13 청렴만화 14 성공의 법칙 입장바꿔 생각해 봐요 16 이것이 Hot! B급 스타일 에 열광하다 18 우리말 배우기 옷깃을 여미다 20 건강한 밥상 향기 가득한 가을 영양식, 사과 22 지금이 떠날 때 천년고도 경주로의 달빛여행 HEATING & HAPPY 26 together 26 따뜻한 만남 가수 변진섭 28 아름다운 동행 은총이와 함께한 철인3종 경기 30 CS스타 서울 송파구 가락2동 가락프라자아파트 관리소장 전형길 32 문화데이트 창립 27주년 기념행사 & 소통행사 34 暖 사랑방 연료팀 김태훈 대리 & 이석빈 사원 36 CORPORATION & CULTURE together 36 행복한 만남 장지인 선임 비상임이사 38 나눔온도K 경남지사 따소미 연주단 40 KDHC 대학생 한난원정대 Slow Twinners팀 의 슬로우시티 탐방기 42 KDHC 뉴스 44 명탐정K 퀵서비스 요금은 얼마? 45 소곤소곤독자편지 46 KDHC together

4 연중기획 세계의 에코, 에너지마을을 가다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 글. 사진 덴마크는 산유국에서 수입한 화석연료로 에너지 소비의 99%를 감당하다가 1970년대 초반에 석유 파동으로 엄청난 경제 위기를 경험했다. 이때부터 덴마크는 범정부 차원에서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대체 에너지 개발 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덴마크는 70년대 초반과 비교해 경제 규모가 2배 이상 커졌지만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거의 변하지 않아 유럽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국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덴마크의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재생 에너지 의 비중을 1990년 3%에서 2010년 18.7%로 5배 이상 증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마크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 제로 를 국가 목표로 설정하고 야심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 중심에 풍력 뿐만 아니라 지열과 매립 쓰레기 등 모든 에너지원을 재활용하면서 기술개발도 부단히 실현해가는 코펜하겐이 있다. SPECIAL THEME 세계의 에코, 에너지 마을을 가다 덴 마 크 코 펜 하 겐 화석연료 제로를 꿈꾸는 환경도시, 코펜하겐 NOVEMBER VOL. 157

5 꿈의 청사진 손가락 계획 코펜하겐은 오늘날 광대한 철도망과 철도 지선 서비스에 의해 지탱되는, 지구상 에서 대중교통과 토지 이용 간의 연계는 물론 자전거교통이 가장 효율적으로 구 축된 도시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 뿌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롭게 등장 한 진보적인 정부가 당시로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독창적이고 진취적인 지역계획인 1947년 손가락 계획(1947 Finger Plan) 의 수립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계획은 한편으로 철도에 토대를 둔 손가락 모양의 회랑을 따라 도 시개발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발 중인 손가락들 사이에 녹지, 농경지, 레크리에이션 지역 등의 녹색쐐기(Green Wedge)를 박아 생태 적으로 건강한 도시를 만들도록 작성된 것이었다. 이렇게 코펜하겐 시민들이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가진 한 손의 형상을 미래의 도시 성장을 계도하는 하나의 기본 틀로서 상상하고 이해하던 손가락 계획 은 1970 년대 초에 들어오면서 심각한 도전을 받기 시작했다. 자동차 소유와 통행이 폭발 적으로 증가하고, 개발을 찬성하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었으며, 계획가들 역시 실 제로 발생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성장을 예측했다. 그 결과로 1973년 입안된 지 역계획 수정안(Regional Plan update)에서는 손가락 계획의 주요 원칙들이 유 보되고, 지역 전체에 대규모 결절 중심지의 건설이 제안되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항해 진보적인 계획가들이 다시 자동차가 지배하는 무분별한 도시 확산을 막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도 손가락 계획 을 포기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급속한 교외화 추세와 점차 감소하는 오픈스페이스의 상실에 대해 우려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70년대를 대 표하는 범세계적인 오일 쇼크와 생태운동으로 인해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그 결 과로 8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코펜하겐 대도시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환경 보전과 대중교통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었다. 그리고 90년대 말부터 코펜하겐 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집행했고, 2000년 대에 들어오면서부터는 화석연료를 거의 쓰지 않는 도시 만들기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손가락 계획 차 없는 거리 스트뢰에와 자전거 천국 많은 유럽 도시들처럼 코펜하겐의 중심부는 중세의 가로 패턴과 아주 오래되어 엘리베이터도 없을 만큼 유서 깊은 건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중세도시는 오늘날 어디를 가든 가장 크고 성공적인 보행자 가로망의 하나를 창조하기에 적합한 자 연적인 장소라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북유럽에서 최초로 조성된 보행자 가로 스트뢰에(Str ø get)는 1962년에 개장해 아주 빠르게 코펜하겐 시의 주요한 쇼 핑 거리이자 산책로가 되었다. 오늘날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길고 자동차 없는 거리로 약 5만 5천 명의 보행자를 수용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산책하거나 앉아 있고, 곡을 연주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또 이야기하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겨 울에도 이용 패턴 면에서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민들의 스트뢰에 사랑은 식 을지 모르고 계속된다. 필자가 방문했던 2월 초에도 진눈깨비가 내릴 정도로 일기가 매우 좋지 않았는 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거리와 건물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옥외공간이 가 져다주는 풍요로운 생활을 만끽하고 있었다. energy VILLage Copenhagen HAPPY ENERGY HAPPY LIFE 0405

6 이와 같은 스트뢰에의 성공에 힘입어 다른 중심도시 가로도 지역 상인들의 주장 으로 신속하게 보행자전용도로로 전환되었다. 이렇게 전환된 가로의 대부분은 자동차와 사람 모두에게 이용이 허용되었지만 보행자와 자전거에 우선순위를 주 었다. 오늘날 코펜하겐은 자동차가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지역을 스트뢰에가 창조되었던 1962년보다 6배나 많이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코펜하겐에는 대규모 공공광장뿐 아니라 소규모 광장도 곳곳에 위치 해 있다. 보행자 거리와는 대조적으로, 광장은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앉아서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거대한 공공광장은 바쁜 보행자는 물론이고 임시로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을 수용하고, 다양한 도시축제를 여는 공간 으로도 활용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980년대 중반 이후 코펜하겐 시는 자전거 타는 사 람들의 배타적인 이용을 위해 자동차 차선과 가로변의 주차공간을 몰수하는 사 업도 추진했다. 날씨가 좋을 때 대부분의 코펜하겐 시민들은 자동차나 대중교통 (각각 31%)보다 자전거(34%)로 일하러 가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심지어 비 오는 날에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60%는 그들이 좋아하는 자전거를 통행 수단으로 기꺼이 이용한다. 지금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 중 약 30%가 진눈깨비 가 오고, 서리가 내리고, 눈이 와도 용감하게 자전거를 타고 일하러 가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보행자를 배려하면서 자전거 교통을 촉진하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코펜 하겐 시는 유럽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환경도시의 하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안데 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로 유명한 이 도시는 최근 들어 미래형 녹색도시의 모델 이자 생태건축의 경연장인 외레스타드(ørestad)라는 신도시를 새롭게 건설하 고 있다. 또 2000년도에 코펜하겐 항구에서 3km 정도 떨어진 해상에 미델그룬 덴(Middlegrunden)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한 노력에도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외레스타드와 미델그룬덴 풍력발전단지 코펜하겐과 스웨덴의 말뫼를 연결하는 외레순(øresund) 지역의 새로운 중심지 로 계획된 외레스타드는 약 94만 평의 간척지에 남북 방향으로 길이 5km, 너비 600m의 면적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1995년 국제 공모를 통해 결정된 마스터 플랜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 신도시는 숲과 수변 등 자연과 어우러진 녹색도 시, 지속가능한 미래형 생태도시 를 기본원칙으로 삼고 4개의 특화된 복합도 시개발구역(외레스타드 북부와 남부, 아마숲, 외레스타드 시티)을 단계적으로 개발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경에는 거주인구 약 2만 명, 종사자 8만 명, 학생 2만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녹색도시로 새롭게 태어나 게 된다. 외레스타드의 모든 건물은 계획 취지에 맞게 덴마크의 내로라하는 건축사무소들 이 직접 주체가 되어 친환경 생태건축물로 건설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집안까 지 갈 수 있고, 10층에 위치한 집에도 개별정원을 조성하고, 건물 외벽 전체를 공중정원으로 만드는 등 창조적인 그린 아이디어를 곳곳에 배치해 미적으로는 물론 기능적으로도 완벽한 녹색 집합건물을 지금도 계속 완성해가고 있는 중이 화석연료 제로를 꿈꾸는 환경도시, 코펜하겐 세계의 에코, 에너지마을을 가다 energy VILLage Copenhagen NOVEMBER VOL. 157

7 덴마크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겠다는 화석연료 제로 정책 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나라다. 이 나라의 수도인 코펜하겐 교외의 비도우레(Hvidovre) 해안가에는 높이 150m의 풍력발전기 3대가 가동 중이다. 다. 그리고 코펜하겐 도심과 외레스타드를 오가는 무인 메트로(모노레일)를 2002년 에 개통했는데, 외레스타드의 4개 구역을 관통하며 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15분이 면 코펜하겐 도심에 도착하여 접근성도 아주 뛰어나다. 하지만 외레스타드는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등장하기 전이었던 90년 대 중반에 설계된 탓에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이나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첨단공법의 채택은 다소 미흡한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 새롭게 계획 건설될 예정으로 있는 건물이나 주거단지들은 이런 점을 좀더 보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겠다는 화석연료 제로 정책 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나라다. 이 나라의 수도인 코펜하겐 교외의 비도우레(Hvidovre) 해안가에는 높이 150m의 풍력발전기 3대가 가동 중이다. 또 2000년에 코펜하겐 항 구에서 3km 떨어진 외레순에 20개의 터빈(용량 40MW)을 집단화시킨 미델그룬덴 풍력발전단지가 있다. 50%는 미델그룬덴 풍력협동조합에 있는 1만 명의 투자자가 소유(8,600명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코펜하겐 시민임)하고 나머지 50%는 공기업인 코펜하겐 에너지 가 소유하고 있다. 약 40만 명 정도의 코펜하겐 시민들이 미델그룬덴의 풍력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코펜하겐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를 향한 원대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스트뢰에의 광장 풍경 외레스테드공원 HAPPY ENERGY HAPPY LIFE 0607

8 KDHC 어제와 오늘 에너지기업으로서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기업 최초 탄소경영 산업리더 2년 연속 수상 탄소경영의 모범이 되다 전 세계의 가장 주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가 기후변화 문제다. 그래서 많은 나라가 기후 변화에 관한 국제연합 기본 협약 (UNFCC, United National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을 맺고 대응 방안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 조약은 오존층을 파괴하는 온실 가스의 배출을 줄여 기 후 변화를 막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다짐을 담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UNFCC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2006년도에 기후변화협약 대응 방안을 수 립 후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하여 소각열, 매립가스, 폐기물재활용, 풍력, 태양광, 태양열 등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탄소경영 현장을 찾아가보자 NOVEMBER VOL. 157

9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녹색 커뮤니케이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이해관계자의 탄소 정보공개 요구에 부응하고자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에 2011 년부터 참여하였다. 더불어 공기업 최초로 2년 연속 탄소경영 (에너지 유틸리티 부문) 산업리더로 선정되어 한국지역난방공 사의 탄소경영 의지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 는 2003년 이래 글로벌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 요 상장사의 기후변화 관련 경영전략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 하고 있으며, 세계 1위의 신뢰도를 차지한 지속가능성 평가 이니셔티브로 그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CDP 한 국위원회가 시가총액 25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탄 소 관 리 (Management), 위 험 및 기 회 (Risks and Opportunities), 배출량(Emission)에 대해 정보를 공개하여 ENERGY 평가를 받도록 항목이 구성되어 있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 해관계자 및 시민사회에 공사의 탄소경영 현황 및 온실가스 배 출량 정보를 공사 홈페이지( 통 해 공개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l 탄소경영 l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행복한 에너지 세상 구현 이라는 비전 아래 탄소경영 기반구축, 신성장 녹색사업 확대, 녹색 커뮤니케 이션의 3대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실천할 녹색성장 위원 회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고 환경경영시스템 및 환경회계를 도입했다. 탄소경영 조직 상설기구 녹색성장위원회 사업전력분과 기술개발분과 기후환경분과 l 온실가스 관리 l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여 객관적인 배출 데이터를 산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 년까지 2005년 대비 원단 위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2010년 기준 으로 이 목표 중 열 원단위 부문은 50.7%, 전기 원단위 부문 은 97.4%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녹색성장실무단 폐기물자원화 RPS 신재생기술 기후변화 자문위원단 기후변화실무단 온실가스 감축 탄소배출권거래 CDM 사업 발굴 녹색생활실천 l 탄소경영 역량 강화 l 공사의 탄소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배출권 거래제를 도 입하고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또한 다양한 사내 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담부서 운영본부 시설관리처 기후환경팀 HAPPY ENERGY HAPPY LIFE 0809

10 한국 지역난방공사 탄소경영 산업리더 2년 연속 수상 비전 미션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행복한 에너지 세상 구현 Low Carbon, Green Growth, Happy Energy 30%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원단위 30% 저감 Q 전략목표 CO2 탄소경영 기반구축 신성장 녹색사업 확대 녹색 커뮤니케이션 탄소경영 전략 전략과제 탄소경영시스템 도입 및 확대 녹색구매 확대 지속적인 환경교육 실시 온실가스 관리 지역냉난방 확대 보급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온실가스 감축등록 사업 /CDM 사업 참여 녹색사업 R&D 확대 협력사 탄소감축 협력 확대 지역사회 에너지 절약 지원 정보공개 대응 이해관계자 네트워크 확대 중앙일보 그린랭킹이란? 한국지역난방공사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 경영을 했는지를 항목별로 점수화해 순위를 매긴 환경 경쟁력 종합 평 중앙일보 그린랭킹 가다. 뉴스위크는 네덜란드 기업평가사 서스테널리틱스와 함께 2009년부터 매년 글로벌 500대 기업의 그린랭킹을 발표한다. 중앙일보는 기업평가사인 서스틴베스트 에프앤가이드 종합 순위 43위 선정{ } 와 손잡고 올해 국내선 처음으로 한국 100대 기업의 그린랭킹을 평가했다. l 신성장 녹색사업 확대 l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추진하여 총 19개소의 설 비에서 201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를 220,980TOE (공사 전체 생산 에너지 2,208,808TOE의 10.0%) 생산하고 있다. 특히 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열병 합발전소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3건 의 CDM 사업을 등록하여 탄소배출권을 확보하였 고, 1건의 CDM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행 사업 외 에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저탄소 기술의 연구개발에 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 녹색 커뮤니케이션 l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홈페이지 공시, 국제 탄 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DP 2011 참여 등을 통해 탄 소경영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또한 정부 정책 건의, 외부 행사 참여, 탄소저감 사회공헌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NOVEMBER VOL. 157

11 궁금해요, 지역난방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행복한 에너지 세상 을 만들어가는 친환경에너지 기업입 니다. 독자 여러분이 평소 궁금하셨던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꼼꼼 하고 속 시원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고객님의 관심과 소중한 의견에 귀 기 &A 울이는 것이 행복한 에너지 세상을 만들어가는 첫 걸음입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난방비 지원하는 캠페인을? Q. A. 라디오에서 소외계층에게 난방비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사랑의 난방비 캠페인 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우리공사는 매년 동절기 대비 다양한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그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의 난방비 캠페인 으로, MBC라디오 <여성시대>, 사회복지 법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2006년부터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동절기 난방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모한 뒤 소외계층과 사회복지 시설 등에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MBC라디오 <여성시대>(표준FM)로 접수된 사연들은 전화인터뷰를 실시하여 1차 선정하고, 이 후 현장실사와 평가회의를 거쳐 최종 지원자를 선정합니다. 그동안 사랑의 난방비 캠페인에 접수 된 사연은 홀로 사는 어르신부터 마을 공부방까지, 난방비 때문에 겨울이 더욱 추운 이웃들의 이 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복지시설과 우리 주변의 이웃을 추천해주세요 사랑의 난방비 캠페인 기간 : 10월 22일(월) ~ 11월 23일(금) 방송 : 11월 2일(금)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 여성시대 3,4부 URL : HAPPY ENERGY HAPPY LIFE 1011

12 광고에서 만나는 환경 이야기 제발, 떠나지 마! "Almost gone: the wolf/codfish/storck. With your help it will stay." 떠나는 것들의 뒷모습이 늘 아름다우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더욱이 남아 있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존재들의 뒷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독일의 자연환경 보호협회 NABU(Die Naturschutzmacher)의 환경보호기금 모금을 위한 캠페인 광고에는 늑대와 대구, 황새의 떠나는 뒷모습이 등장한다. 그마저 이미 얼굴을 볼 수 없다. 땅과 바다와 하늘의 색조는 차고 어둡다. 남겨진 존재들에게도 그곳은 오래 버티기 어려운 곳일지 모른다. With your help it will stay. 광고는 당신의 도움만이 그들을 이곳에 함께 머물 수 있게 한다고 호소한다 NOVEMBER VOL. 157

13 토정의 홈리스재활센터 토정이지함 선생의 일화 배가 고프니 식사를 이제 시작이구나~ 토산물이 없어 별다른 반찬없네 먹을 것이 전혀 없으니 다시 또, 다시 잡곡밥과 나물 OK~! 흉년을 핑계로 게으르게 살거나 구걸을 하지말고 걸인청으로 와서 일을 하면 됩니다. 모두가 사람답게 살도록 하기 위해 걸인청을 세우노라!! 내가 홈리스 재활센터원조 토정 이지함 선생이 포천현감으로 첫 부임했을 때 화려한 밥상을 받고 몇번이나 상을 물리며, 백성들이 먹는 잡곡밥과 나물상으로 다시 가져오게 하며, 그들의 삶을 이해 하고자 노력하였고 또한 흉년에 걸인청을 세워 노약자와 병자는 새끼를 꼬게 하고 건강한 이 는 땅을 개간하거나 고기잡이 등을 하여 스스로를 돌보게 했다고 합니다. 이는 오늘날로 치면 일종의 홈리스 재활센터와 같은 것인데, 공무에 있어 먼저 백성들을 생각하고 민생 해결을 실천하는 이지함 선생의 애민정신과 실천적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HAPPY ENERGY HAPPY LIFE 1213

14 성공의 법칙 강일수. 두디스 코칭 대표 글 소에게 풀을 뜯게 해놓고 한숨 늘어지게 자고난 똘이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소가 인색하 기로 소문난 최 영감네 콩밭에 들어가 콩을 마구 짓밟고 뜯어먹은 것이다. 똘이가 고심 끝에 묘안이 난 듯 최 영감 댁에 달려갔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네 소가 우리 콩밭에 들어가 콩을 마구 뜯어먹고 콩밭을 못 쓰게 만들었어요. 아니 소가 콩을 좀 뜯어 먹었기로서니 이웃 간에 뭐 그리 야단이냐. 그리고 소가 뜯어 먹었으면 똥오 줌을 싸 놓았을 테니 거름으로 갚았겠구나. 참, 그러네요. 할아버지! 근데 제가 잘못 말씀드렸어요. 우리 소가 할아버지네 콩밭에 들어갔어요.. 입장이 바뀌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해관계에 따라서 어떤 상황에 대한 관심의 크기나 반응이 달라지 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는 말처럼, 남의 괴로움이 아무리 크다 해도 자 기의 작은 괴로움보다는 마음이 쓰이지 않는 법이다. 그런데 조직 안에서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 지혜 롭게 처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점을 전환하는 것 이다. 입장바꿔 객 관 적 인 관 점 에 서 바 라 보 는 능 력 생각해 봐요 illust by 최상규 NOVEMBER VOL. 157

15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동시에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 라고 했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은 대인관계 개선은 물론 일의 성과를 높이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success 사람의 관점은 매우 상대적이며 제한적이고 편향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어떤 상황에 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식 이 될 수밖에 없다. 자기 입장 혹은 한 가지 관점에 매몰되거나, 단편적으 로 드러난 사실에만 의존해 판단하고 대응할 경우 심각한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하나의 분명한 사실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폭력도 어떤 목적과 동기를 가지고 행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폭력행위가 될 수도 있고, 정당방위가 될 수도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점령군인 독일인들에게 프랑스의 레지스탕스는 테러리스트에 불과하지만, 프랑스 의 입장에서 보면 영웅이다. 이처럼 동일한 사실도 입장과 관점에 따라서 해석은 크게 달라진다. 월급날이 사장에게는 빨리 오고, 직원에게는 더디게 온다. 은행금리가 대출자에게는 높고, 예금자에 게는 낮다. 사실은 똑같은데 입장이 달라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상황을 객관화시키면 느낌과 생각이 달라진다. 상대 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상대의 입장을 수용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된다. 개인이나 조직의 일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도 중요하다. 자신의 전문성을 조직 전체의 핵심적인 일과 연계시키지 못하거나, 외부 고객의 니즈와 연계시키지 못한 채 역할 속에만 매몰된다 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성공의 유일한 비결 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동시에 사물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 라고 했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은 대인관계 개선은 물론 일의 성과를 높이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심리학에는 지각 위치(Perceptual Position)라고 표현하는 것이 있다. 제 1지각 위치는 자기 자신 의 관점이다.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기 입장에서 상황에 대한 해석을 하며,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제 2 지각 위치는 상대방의 관점이다. 상대방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역지사지( 易 地 思 之 )다. 우리는 자기 입장에서 빠져나와 상대의 의식 속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느껴볼 수 있다. 제 3지각 위치는 객관적 관찰자의 관점이다.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해석해볼 수 있다. 사람의 주관적인 입장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지각 위치 변경 훈련 을 통해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배양해 갈 수 있을 것이다. 현대카드에서는 직원들이 홈 앤드 어웨이(Home & Away) 라는 제도를 통해 큰 그림을 그리는 훈 련을 받는다고 한다. 한 달에 하루, 다른 부서의 업무를 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훈련은 본인의 업무향 상뿐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업무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객관적인 관점 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개인적인 노력과 더불어 회사차원에서의 보다 실질적인 제도를 운영한다면 조직의 경쟁력은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HAPPY ENERGY HAPPY LIFE 1415

16 이것이 Hot! 인재영. 자유기고가 글 B급 스타일 에 열광하다 올해 대한민국의 문화계는 B급 문화 에 빠져들었다. 신나는 노래를 부르는 웃기는 가수 싸이와 함께. 국제 가수 로 도약한 싸이의 역할이 크지만 오직 그뿐 만은 아니다. 톱스타가 떼로 등장해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이야기인 영화 도둑들 은 오직 재미만을 추구하며 1,100만 관객을 불러 모았고, 엄마들의 포르노 로 불리 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출간된 지 3주 만에 20만 부가 팔리며 30~40대 여성들의 마음을 훔쳤다 NOVEMBER VOL. 157

17 싸구려 혹은 B급 문화 B급 문화를 콕 집어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정서적으로 가장 쉽게 연결 되는 단어는 싼티 이다. 한눈에 보아도 싸고 가볍고 저급한 것이다. 진 지함보다는 가벼움, 메시지보다는 재미, 주류보다는 비주류, 다수보다 는 소수를 지향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최근 B급 문화는 또한 키치 (Kitch)의 역습 이라고도 할 만하다. 키치는 천박하고 저속한 모조품 또는 대량 생산된 싸구려 상품을 이르는 문화 용어다. B급 이라는 용어의 등장은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다. 당시 미국에 선 동시상영 영화관이 유행했는데 A급 할리우드 영화와 함께 일종의 끼워팔기용으로 상영한 게 B급 영화(B-Movies)다. 제작비가 싸고, 소재와 형식도 대중의 즉흥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만들어졌 다. 한마디로 한물간 스타나 무명배우를 써서 싸게 제작한 영화였는데 이게 꽤 흥행을 거두었다. 그리고 다시 대단한 함의를 지닌 메시지가 없어도, 설령 내용이 유치하거나 뻔해도 재미만 있으면 통하는 엔터테 인먼트 시대가 돌아왔다. 오직 재미를 추구한다 영화평론가들은 도둑들 의 흥행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동안 흥행에 성 공한 한국 영화에는 사회적 의미 가 있었다. 태극기 휘날리며 와 실 미도 는 분단이라는 비극적 역사를 바탕으로, 괴물 은 한강과 주한미 군이라는 사회적 맥락이 있었다. 그에 비해 도둑들 은 오직 재미에 올 인했고, 그게 먹힌 것이라고 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여고생들이 읽는 할리퀸 로맨스를 연상 시키는 가벼운 대중소설이다. 대학 졸업반인 스물한 살 아나스타샤 스 틸과 스물일곱 살의 부자인 크리스천 그레이의 사랑은 백마 탄 왕자와 신데렐라의 로맨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머리 아픈 사회적 메시 지를 던지지 않는다. 독자들 또한 단숨에 읽히는 이 책에서 침대머리 맡의 판타지와 재미를 찾을 뿐이다. 강남을 희화화한 싸이의 노래 역시 유쾌하고 재미있다. 강남은 선망하 지만 쉽게 가질 수 없는 것의 상징이기도 하다. 욕망과 현실의 간극이 좁혀질 수 없을 때 대중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건 성공신화 가 아니 라 가벼운 비틀기 이다. 뚱뚱하고 배 나온 싸이가 화장실과 목욕탕 같 은 곳에서 거만한 표정으로 내가 바로 강남스타일 이라고 외친다. 노 래 속에서 강남은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시시한 농담 거리가 된다. 사람들이 갈구하는 부와 권력, 외모 그 모든 것을 대변하는 강남을 야유하고 조롱하는 싸이 의 등장은 대중의 갑갑함을 날려버린 것이다. 언젠가는 C급 문화도? B급 문화 히트에는 대중의 문화 향유 공간이 달라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SNS와 유튜브, 전자책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소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대중에게 먹히고 있는 것이다. 눈 을 홀리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일수록 확산 속도가 빠 르고 파급력도 강하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 오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갔 다. 10월 말 현재 강남스타일 의 유튜브 조회수는 6 억 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이를 패러디한 영상도 쏟아진다. B급 문화의 유행은 쉽게 수그러들지는 않을 듯하다. B급으로 포장한 A급이 나오고, 그 경계는 허물어져 가고 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C급 에 눈을 돌리는 날이 오기도 할까? 여기서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출 현할 당시 B급이었던 백남준이 아티스트가 되고, 웃 기는 가수 싸이가 국제 가수가 된 것처럼 지금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문화들이 언젠가는 아트 와 글로벌 의 수식어를 붙이게 될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른다는 상 상 말이다. HAPPY ENERGY HAPPY LIFE 1617

18 우리말 배우기 김용수. 매일경제신문 교열부장 글 옷깃을 여미다 11월 늦가을이면 생각나는 시( 詩 )가 하나 있 다. 정호승 시인의 이별노래 란 서정시다. 가 수 이동원이 노래로 불러 더욱 친근한 시다.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그대 떠나는 곳 내 먼저 떠나가서 그대의 뒷모습에 깔리는 노을이 되리니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집들이 어두워지면 내 그대 위해 노래하는 별이 되리니 떠나는 그대 조금만 더 늦게 떠나준다면 그대 떠난 뒤에도 내 그대를 사랑하기에 아직 늦지 않으리 한자 하나 없이 순우리말로 이렇게 아름다운 시를 지은 시인의 마음이 부럽다. 시 속에 있 는 옷깃을 여미고 어둠 속에서 의 옷깃을 여 미고 는 무슨 뜻일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이 출퇴근길에 옷깃을 여미고 종종걸음을 한다 는 표현을 곧잘 쓴다. 이럴 때 옷깃을 여미다 는 맞는 말일까? 추위를 막으려면 옷깃을 여미는 것 이 아니 라 옷깃을 세우다 라고 해야 한다. 여미다 는 옷깃 따위를 바로잡아 단정하게 하다 라 는 뜻으로 흐트러진 옷차림을 반듯하게 매무 시할 때 쓰는 말이다. 옷깃 은 저고리나 두 루마기의 목에 둘러 대어 앞으로 여미게 된 부분을 말한다. 옷깃 의 준말은 깃 이라 하 고. 한자로는 의금( 衣 襟 ), 영어로는 칼라 (collar) 라 고 표 기 한 다. 색 상 은 컬 러 (color) 다 옷깃을 여미다 는 경건한 마음으로 자세를 바로잡을 때 쓰는 말이다. 예를 들면 국립현 충원에서 참배객들이 옷깃을 여민 뒤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들에게 참배하다 처럼 쓰 인다. 따라서 추울 때는 옷깃을 여미는 것 이 아니라 옷깃을 세워야 비로소 추위를 막 을 수 있다. 뇌졸중 과 대증요법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날씨가 갑자 기 추워지는 요즘 어르신들은 특히 뇌졸중 을 조심해야 한다. 가끔 뇌졸중 을 뇌졸증 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뇌졸중( 腦 卒 中 ) 이란 뇌의 혈관 장애에 의해 갑자기 의식 을 잃고 쓰러져 팔 다리 등에 마비를 초래하 는 질환인 뇌경색, 뇌출혈, 뇌전색 등을 일으 키는 병이다. 이 뇌졸중 을 우울증, 건망증, 골다공증 등 증상이나 병을 나타내는 단어 대 부분에 붙는 -증( 症 ) 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NOVEMBER VOL. 157

19 뇌졸증 으로 잘못 쓰는 수가 많다. 뇌졸중 을 한의학에서는 뇌중풍( 腦 中 風 ) 이 라고 한다. 뇌졸중 뒤의 두 글자 졸중( 卒 中 ) 은 졸중풍( 卒 中 風 ) 의 줄임말이고, 졸중풍 은 중풍( 中 風 )과 같은 말이다. 졸중풍 에서 졸( 卒 )은 갑자기 라는 뜻으로, 갑자기 의식 을 잃고 쓰러지는 졸도( 卒 倒 )처럼 쓰이고, 중 ( 中 )은 맞다 라는 뜻으로, 적중( 的 中 )의 가 운데 중( 中 )자가 그 예이다. 풍( 風 )은 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풍사( 風 邪 )로 인해 생긴 풍증을 말한다. 따라서 졸중풍 은 갑자 기 풍을 맞은 것이고, 뇌졸중 은 뇌에 갑자 기 풍을 맞은 것이다. 뇌졸증 과 뇌졸중 처럼 헷갈리는 표현 가운 데 병의 증상이 처음 나타날 때 임시방편으 로 치료하는 방법을 의미하는 대증요법 이 있다. 이것을 대중요법 이라고 잘못 쓰는 경 우가 있다. 대증요법( 對 症 療 法 ) 이란 병의 원인을 정확 히 알지 못하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 해서만 행하는, 즉 임시로 하는 치료 방법이 다. 예를 들면 고열이 나면 정확한 병의 원인 은 외면한 채 냉찜질이나 해열제만 처방하는 등의 치료방법 같은 것이다. 대증요법은 임 시변통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을 나타내는 의 학용어로만 쓰이던 말이 사회 일반 현상에까 지 적용돼 쓰이기도 한다. 즉 어떤 일에 대해 서 근본적인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타 난 상태에 따라 그때그때 임시방편 식으로 처 리하는 방식도 대증요법 이라고 비유한다. 한편 최근 여성들에게 부쩍 많이 나타나는 갑 상샘암의 갑상샘( 甲 狀 -)은 갑상선( 甲 狀 線 ) 이라고도 쓰는데, 대한의사협회에서는 갑상 샘을 권장용어로 하고 있다. 목 앞쪽에 있는 내분비샘으로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하여 대사 율을 조절한다. 우리말로는 목밑샘이라 한다. 억지억제, 조치조처 지난달 18일 우리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 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선출된 데 이어 20 일에는 녹색기후기금(GCF) 본부를 인천 송 도에 유치함으로써 한층 높아진 국가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북한 핵 등 도발을 억지 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와 함께 후속 조치 에 만전을 기해야 한 다는 지적이다. 언론에서 핵 억지력 대북 억제력 이라는 표 현을 많이 쓴다. 억지( 抑 止 )와 억제( 抑 制 )는 어떻게 다른가. 억지 는 누를 억( 抑 )에 그칠 지( 止 ), 즉 억눌러 못하게 한다는 뜻이고, 억 제 는 누를 억( 抑 )에 누를 제( 制 ), 즉 감정이 나 욕망, 충동적 행동 따위를 억누름 또는 정 도나 한도를 넘어서 나아가려는 것을 억누른 다는 뜻이다. 억지 는 못하게 한다는 의미가 강하고, 억제 는 감정 욕망 행위 따위를 억 누른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 서 억지는 전쟁 억지 대북 억지력 등으로, 억제는 감정 억제 인플레이션 억제 등으로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 조치 와 조처 라는 말도 엄밀하게 구별해 쓰 기 어려운 말이다. 조치( 措 置 )는 사태를 잘 살펴서 필요한 대책을 세워 행함 또는 그 대 책 이라는 뜻이고, 조처( 措 處 )는 제기된 문 제나 일을 잘 정돈하여 처리함 을 의미한다. 조치는 후속 조치 법적 조치를 취하다 따 위로 많이 쓰이며 대책 또는 방안 에 방점 이 크게 찍혀 있고, 조처는 불법 파업은 법 에 따라 단호하게 조처 언어 폭력 등에 대 해 회사는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 처럼 처 리하다 는 의미가 강하다. HAPPY ENERGY HAPPY LIFE 1819

20 건강한 밥상 더디쉬 글 사진 요리 pple 향기 가득한 가을 영양식, 사과 신의 과일로 불리는 사과는 하루에 사과 하 나면 의사가 필요 없다 고 할 정도로 맛은 물 론 건강에도 매우 이롭다고 합니다. 사과는 수분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칼슘이 풍 부해 피부미용은 물론 피로 해소에도 도움 을 주며, 특히 사과에 다량 함유된 펙틴 성 분이 암 발생을 억제해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 사과 라고 할 정도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다른 과일에 비해 그 영양과 효과가 월등하다고 하네요. 우리네 건강에 이로운 사과를 조금 색다르게 즐겨 보면 어떨까요? 주로 생으로 즐기는 과일을 익히면 보다 달 콤하거나, 아니면 보다 시큼하게 즐길 수 있 습니다. 사과의 경우는 익히게 되면 보다 향 긋하고 달콤해진답니다. 사과 수프는 사과 의 향기를 가득 담아낼 수 있는 스위트한 맛 을 낼 수 있습니다. 애플 포크롤은 사과와 돼지고기의 환상적인 궁합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사과의 신 맛이 돼 지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사과의 달콤함이 돼지고기와 어우러져 돼지고기 요 리의 풍미와 맛을 높여준답니다 NOVEMBER VOL. 157

21 애플 포크롤 재 료 ( 2 인 분 량 ) 돼지고기 안심 400g, 사과 중간크기 1개, 양송이 2개, 무염 버터 1/2큰술, 다진 마늘 1/2작은술, 화이트와인 100ml, 설탕 1큰술, 꽃소금 1/2작은술, 물 100ml, 식용유 약간 돼지고기 양념 진간장 1큰술, 우스터 소스 1큰술, 설탕 1/2큰술, 올 리브오일 1큰술, 양파즙 1큰술, 생강즙 1/8작은술, 건 로즈마리 1/8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사과 수프 재 료 ( 2 인 분 량 ) 사과 2개, 양파 100g 작은 것 1/2, 우유 300ml, 생크림 100ml, 화이트와인 1큰술, 무염버터 20g, 꽃소금 1/4작은술, 계피가루 약간 만들기 1 사과는 윗부분을 동그랗게 잘라내고, 사과의 안쪽 과육을 작은 스푼이나 과도로 도려내어 설탕물에 사과 컵과 사과 과육을 담 가 둔다. 2 잘게 다진 양파를 버터를 녹인 팬에 넣어 투명하게 볶아지면 물기를 뺀 사과 과육을 넣고 사과가 말랑해지도록 볶는다. 그 다 음, 화이트와인과 우유를 넣어 저어 가며 끓인다. 3 한소끔 끓어오르면 블렌더를 이용하여 곱게 갈고, 다시 불에 올려 소금, 생크림을 넣어 한소끔 끓여 냉장고에서 차게 식혀 차 가운 상태로 준비한 사과를 컵이나 수프 용기에 담아 계피가루 를 뿌려 상에 낸다. 만들기 1 돼지고기 안심은 통으로 준비하여 0.7cm두께로 넓게 펼쳐 지도록 포를 뜬 다음, 위 분량의 돼지고지 양념을 고루 섞어 20 분간 밑간 한다. 2 팬에 버터를 녹여 다진 마늘을 볶아 마늘 향이 우러나게 한다. 화이트와인을 부어 끓어오르면, 설탕과 소금을 넣어 녹인 물을 부 어 끓인다. 껍질째 얇게 저민 사과와 양송이를 넣어 물기 없이 졸 인다. 3 졸인 사과가 한 김 식으면, 재워진 안심 위로 졸인 사과와 양 송이를 펼쳐 얹어 돌돌 말아 명주실로 묶는다. 4 식용유를 두른 팬에 안심 롤을 굴려가며 겉면이 익으면 180 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상에 낸다. 요리팁 돼지고기를 오븐에 넣어 익히기 전에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겉면 을 익혀서 구워내면 고기 속의 수분이 마르지 않아 촉촉하게 즐 길 수 있어요. 또한, 사과와 양송이는 수분 없이 완전히 졸여 주 세요. 요리팁 사과의 과육은 공기와 만나 쉽게 산화되어 갈변하므로 반드시 설탕물에 담가 두며, 사과의 당도에 따라 소금의 양을 조절해야 해요. HAPPY ENERGY HAPPY LIFE 2021

22 지금이 떠날 때 최원근. 자유기고가 글 NOVEMBER VOL. 157

23 달빛 조명 아래 천년의 ( 천 년 고 도 경 주 로 의 달 빛 여 행 ) 시간을 거스르다 천녀 신라의 영광이 숨 쉬고 있는 경주. 어딘들 웅장하고 화려한 신라의 유적이 고이 보존되어 있는 경주는 연인 들의 데이트 코스 영순위는 물론,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으로 각광받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달빛이 내려앉은 경 주의 밤은 여느 오페라 무대가 부럽지 않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천년의 시간을 따라 달빛 조명아래 짜릿한 설렘 을 만끽해보았다. 낮과는 또 다른 화려함을 발견하다 태양이 달빛에 자리를 양보할 즈음, 경주 곳곳을 여행하던 이들은 서둘러 발길을 돌린다. 인왕동에 있 는 안압지에 들어서기 위함이다. 달빛과 더불어 화려한 조명들이 낮에는 볼 수 없던 화려함을 선물하 는 안압지. 바로 이곳에서 경주에서의 설렌 달빛여행을 시작했다. 기억할 것은 안압지에 들어서면 왕의 위엄을, 혹은 국가가 맞이하는 귀한 손님의 발걸음을 유지할 필 요가 있다. 신라 문무왕 시대, 안압지는 왕궁 내에 위치한 연못으로, 안압지와 주변 부속건물은 나라 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가 열린 곳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안압지에 대해 살펴보 면, 사적 제18호인 안압지의 정식명칭은 임해전지 이다. 단,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에 기록 된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어 휴식하는 곳 을 일컬어 안압지 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HAPPY ENERGY HAPPY LIFE 2223

24 어둑해진 밤의 안압지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연못 주변을 비추고 천년의 숨결이 느껴지는 성벽 위로 달빛이 내려앉으며 더없이 화 려한 밤의 축제가 펼쳐지는 듯했다. 대개의 눈부신 아름다움 은 햇살이 비추는 낮에 가능하지만, 안압지만큼은 낮보다 밤이 더욱 눈부셨다. 안압지에서의 눈부신 야경을 즐긴 후, 남쪽으로 100여 미터를 이 동하자 넓은 토성, 신라의 궁궐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월성에 도착 할 수 있었다. 평평한 들판만 덩그러니 남겨졌지만, 한가운데에 조선시대의 석빙고가 남아 있어 이채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 었다. 특히 밤에 찾은 이곳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도 달빛 과 조명이 번지며 계림과 더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월성에서 남산 방향에 흐르는 인왕천에는 통일신라 최고 전성기 의 화려한 궁성교량인 월정교가 공사 중에 있었다. 비록 당시의 월정교는 사라졌지만, 최근 복원작업을 통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12월부터는 화려한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니 아쉬움은 잠시 접어 두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장으로 향했다. 엑스포장은 경주의 달빛여행을 속성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 문이다. 엑스포장에 들어서자 황룡사 9층 목탑을 실물 크기로 음 각화한 높이 82m의 경주타워 가 한편에 우뚝 솟아 있었다. 이 타 워를 스크린으로 삼아 주말과 일요일 저녁에는 달빛쇼 같은 문 라이트 저저쇼 가 환상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이는 동양 최대 규 모로 1998년 처음 시작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금까지 6차례 2~3년 주기로 새 천 년의 미소 천마의 꿈 천 년의 빛, 천 년의 창 등의 주제로 세계인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경주는 불국사를 비롯해, 감은사지와 대릉원(천마총), 분황사, 최씨 고택, 문무대왕릉 등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 유적지 에서 달빛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경주 달빛여행 인기코스tip 코스 무열왕릉~대릉원~첨성대~계림~월성~안압지~경주세 계문화엑스포 포인트 첨성대, 계림, 월성, 안압지 등 기타 야경 좋은 곳 불국사, 분황사, 서악서원, 문무대왕릉 등 문의 경주문화관광 guide.gj.go.kr ~80 프로그램 신라문화원 NOVEMBER VOL. 157

25 달빛 조명 아래 천년의 시간을 거스르다 경주 달빛여행 노하우, 프로그램 참여 경주의 야경은 이미 전 국민의 여행코스로 알려져 있다. 물론 나만의 여행을 즐기기 위해 카메라를 둘러메고 경주의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해설사의 설명을 들 으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전통체험도 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 <신라달빛기행>이 바로 그것인데, 2011년 프론티어 부문에서 한국관 광의 별 을 수상한 이 프로그램은 안압지부터 월성과 불국사, 문무대왕릉 등 경주 곳곳의 야경을 답사할 수 있다. 특히 서악서원에서 국악공연을 즐긴 후 전체 참가자가 개인별로 소원을 적은 백등 을 들고 KBS 사극 <대왕의 꿈>의 주인공인 태종무열왕릉을 돌아보며 천년고도에 서의 여유를 한껏 느낄 수도 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 진행된 <신라달빛기행>은 가족 과 개인, 단체 등 약 5,000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참가했다. 또한 경주 <신라달빛 기행>의 활성화를 계기로 지난 2005년 <문경새재 과거길 달빛사랑여행>, 2007년 영덕의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을 비롯해 2008년부터 김천, 영주, 영천, 영양, 성주 등 경상북도 8개 지역에서 야간 관광프로그램이 활성화 돼 전국적으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한편, 달빛기행에 참가 희망자는 2만2,000원(일반), 2만 원(회원 청소년), 7,000원 (7세 이하)의 참가비를 내고 행사 2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HAPPY ENERGY HAPPY LIFE 2425

26 따뜻한 만남 허주희. 자유기고가 글 그에게 음악은 숨을 쉬게 하는 공기 이고, 함께 가야 하는 운명 이다. 순간, 순간마다 음악을 즐기고 느끼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이 사람. 그래서 지금이 제 1의 전성기 라고 표현하면서 가수로서 더없이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 다는 이 사람. 80, 90년대 최고의 발라드 가수이자, 희망사항 하면 딱 떠오르는 이, 그가 바로 가수 변진섭이다. SBS 러브FM 희망사항 변집섭입니다 를 진행하는 그를, 화창한 10월의 어느 오후, 목동 SBS에서 만났다. 가 수변진섭 데뷔 25년, 한결같이 음악을 즐기는 지금이 제 1의 전성기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 나오는 여자~ 내 얘기가 재미없어도 웃어주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필자가 학창시절 꽤나 인기 있었던 가요 희망사항 의 첫 구절이다. 라디오 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신나는 리듬에 맞춰 따라 부르곤 했다.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양 설레면서. 1987년에 데뷔한 변진섭은 희망사항 을 비 롯해 홀로된다는 것, 너에게로 또 다시, 새들처럼, 숙녀에게 등 주옥 같은 노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그를 만나고 짐짓 놀란 것은, 예나 지금 이나 변치 않은 외모였다. 젊게 사는 비결이요? 저는 천성이 철부지예요.(웃음) 성격 자체가 낙천적이라 고민도 덜 하게 되고요. 또 음악을 하니, 아무래도 생활이 자유롭고, 스스로 좋 아서 즐긴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겠죠. 그는 최근 MBC 나는 가수다2 (이하 나가수)에 출연해 발라드 황제 의 녹 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투비스타 NOVEMBER VOL. 157

27 나가수 출연은, 25년 음악인생에 족적을 남기는 일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순위에 대한 걱정보다, 선곡에 대한 부담감이 있 었습니다. 제 노래가 아닌, 남의 노래를 해야 하는 게 사실 낯설었습니 다. 최소한 원곡만큼의 감동을 줘야하는데, 그 원곡을 넘어선다는 게 쉽 지 않습니다. 순위가 몇 위고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의 횟수는 제게 중요 하지 않습니다. 노래 한 곡 한 곡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저만의 감성 으 로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부르려고 합니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변진섭은 봄부터 시작해 전국으로 투어 콘서 트를 다니고 있다. 사실 데뷔 이후부터, 그는 팬들과 직접 만나는 콘서 트를 계속 해왔다고 한다.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의 인기와 비중이 크다 보니, 그만큼 관심을 많이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제 음악 인생도 새롭게 돌아보게 되었고요. 이 번 나가수 출연은, 제 25년 음악 인생에 큰 족적을 남기는 의미 있는 일 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데뷔 25년, 한결같이 음악을 즐기는 지금이 제 1의 전성기 음악은 영원히 함께 가야하는 동반자이자 숙명 한국 발라드계의 전설 이자, 국내 최초의 밀레니엄 셀러 가수라는 기록 을 가지고 있는 변진섭. 예나 지금이나 히트곡 하나 나오기 힘든 세상에, 한 앨범에서 대부분의 곡이 히트를 친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는 데뷔부 터 화려한 시기를 보냈지만 사실 당시는 히트곡이니 인기니, 대중의 사 랑이니, 그 순간을 누리면서 즐길 여유가 없었다. 고 고백한다. 그저 좋 아하는 음악과 노래를 했고, 그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왔다. 고 말한다. 어쩌면 지금이 저의 절정기가 아닐까 합니다. 라디오를 진행하고 나가 수에 출연하고, 콘서트를 하고, 여전히 가수로서 음악을 하고 있으니 제 1의 전성기 라고 할 만큼 행복합니다. 그에게 제 1의 전성기는,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한 데뷔 때가 아닐까? 생 각했다. 그는 그때는 음악을 스스로 즐길 줄 몰랐기 때문에 지금이 제 1 의 전성기 라는 표현을 썼다. 순간순간 음악을 스스로 즐기는 지금이 가 장 행복한 것이다. 이제 그에게 음악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영원히 함께 가야 하는 동 반자이자 숙명이다. 그는 이제 와서 제 스스로 음악을 내려놓으면 팬 들앞에서 제 인생을 배신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지나간 25년만큼, 앞 으로 25년 간 펼쳐 보일 그의 음악이 기대된다. 그가 바로 가수 변진섭 이다.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순위에 대한 걱정보다, 선곡에 대한 부 담감이 있었습니다. 제 노래가 아닌, 남의 노래를 해야 하는 게 사실 낯설었습니다. 최소한 원곡만큼의 감동을 줘야하는 데, 그 원곡을 넘어선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순위가 몇 위고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의 횟수는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노 래 한 곡 한 곡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저만의 감성 으로 무대 에서 최선을 다해 부르려고 합니다. HAPPY ENERGY HAPPY LIFE 2627

28 아름다운 동행 최원근. 자유기고가 글 박성희 사진 은총이와 함께한 철인3종경기 장애아동 후원을 위한 희망의 대회 뇌병변 장애1급으로 13 번의 수술과 재활치료를 거친 은총이와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철인3종 경 기에 나선 아빠, 박지훈 씨. 철인3종 경기를 통해 희망을 엮어가는 부자의 이야기는 각종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전 국민 을 감동시키고 있다. 그리고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2012 군산 새만금 전국철인3종 경기 대회를 통해 또 한 번 감동의 스토리가 펼쳐졌다. 그 따뜻한 현장을 동 행해보았다. 장애아들의 인식 개선과 치료비 지원을 위해 2012 군산 새만금 전국철인3종 경기 가 지난 10월 14일 열렸다. 올림픽 코스 그대로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로 진 행된 대회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철인을 가리는 대회가 아니었다. 대회명 앞에 게재된 은총이와 함께하는 이란 수식어가 이를 설명해 준다. 은총이는 뇌가 서서히 마비돼 굳어가는 스터지 웨버 증후군 과 다 리 한쪽이 굵어지고 길어지는 클리펠-트레노우네이-베버 증후군 등 6가지 희귀난치병을 지닌 채 태어난 장애아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아빠, 박지훈 씨는 은총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6년 전, 처음 철인3종 경기에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은총이를 보트에 태워 수영을 하고, 보조의자에 앉혀 사이클과 달리기를 함께하면서 말이다. 이번 경기는 은총이와 아빠의 모습을 통해 장애아들의 인식을 개선 하고 장애아들의 치료비 지원 홍보를 위해 박 씨가 직접 기획 제안 한 행사였다. 참여한 선수들은 모두 장애아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7만 원의 참가비를 내고 완주를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 특히 대회에는 인기가수 션과 이무송, 개그맨 이홍렬(MC) 씨가 함께하 며 대회의 열기를 더해주었다 NOVEMBER VOL. 157

29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진 대회 현장 응원하러 왔습니다. 모두들 안전하게 경기에 임해주시고, 무엇보 다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이번 대회에 MC를 자청한 이홍렬 씨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회의 뜨거운 막이 올랐다. 첫 코스는 수영. 모든 선수들이 앞 다퉈 군산 앞바다로 뛰어드는 중 에 은총이가 보트에 몸을 실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보트는 줄로 연 결되어 있었으며, 그 줄의 끝에는 아빠의 허리가 감겨져 있었다. 1.5 km의 바다 수영은 파도를 이겨내야 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 구된다. 가수 션이 자신에게 가장 어려운 코스가 될 것 이라고 대회 전부터 걱정했던 코스가 바로 수영이었을 정도이다. 그럼에도 박 씨 는 보트 위의 아들을 살펴가며 무사히 첫 코스를 통과했다. 바다수영을 난코스로 꼽았던 션과는 달리, 은총이의 부자의 가장 어려운 코스는 사이클이었다. 사이클 뒤로 보조의자를 달아 은총이 를 태운 채 달려야만 했던 박 씨는 새만금방조제의 거센 바람과 싸 우랴, 은총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랴, 어려움이 컸다. 바꿈터에서 지켜보던 관중들은 모든 선수들이 사이클을 마치고 달리기에 나선 뒤에도 은총이 부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불안해했다. 그런 중에 릴레이팀으로 참가한 우리 은총이 1팀 의 사이클 주자 이무송 씨가 바꿈터에 모습을 보이며 은총이 부자가 완주를 위해 힘차게 달려오 고 있음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난 후에야 모습을 드 러낸 은총이 부자는 40km의 사이클 코스를 무사히 완주한 뒤 박수 갈채 속에 달리기 코스에 들어섰다. 비응도 항을 배경으로 진행된 달리기 코스는 10km의 바닷바람과 싸 워야 했다. 일반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코스였지만, 은총이 부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mini interview 은총이 아빠, 박지훈 씨(37) Q. 오늘의 경기는 어땠나? A. 4시간여가 걸릴 만큼 힘들었다. 특히 사이클이 매우 힘겨웠다. Q. 철인3종 경기를 통해 은총이에게 전하고픈 말은? A.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안 아팠으면 좋겠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Q.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전하고픈 말은? A.장애아동들에게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내년 에는 더 좋은 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또 한 번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여준 새만금 철인3종 경기. 좋은 취지에서 열린 대회였지만 사실 경비 부족 으로 자칫 취소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후원금 1,500만 원을 쾌 척하며 대회는 예정대로 열릴 수가 있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우리의 비전인 행복한 에너지 세상을 지역사회와 함께 만듭니다 에 맞춰 단 순 기부행위가 아닌 공유가치창출이라는 새로운 사회 공헌 사업을 진행하겠다. 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써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HAPPY ENERGY HAPPY LIFE 2829

30 CS스타 인재영. 자유기고가 글 고대은 사진 남한산성과 자연생태공원을 배경으로 넓고 낮은 단지, 세월을 머금고 있는 수목들, 소박한 놀이터가 어우러진 가락프라자아파트는 하늘 높은 줄 모르 고 위로만 솟은 고층 아파트나, 의무감에 사열하듯 들어선 녹지, 흑 한줌 만 질 수 없는 놀이터가 대부분인 요즘 아파트와는 달리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곳이다. 1985년 입주했으니 연식만 생각하면 노후한 모습을 먼저 떠올리 기 쉽지만 좋은 옷은 잘 손질하면 오히려 기품이 느껴지는 것처럼 정성스레 관리된 아파트에선 잘 가꿔진 정원을 가진 고택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형길 내 집을 가꾸듯 정성스레, 서울 송파구 가락2동 가락프라자아파트 관리소장 남보다 앞서 철저하게 가락프라자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건축한지 27년 된 중 대형 아파트다. 1985년 건설 당시 중앙난방식으로 시작해 1998년 지역난방으로 전환을 했으니 난방방식도 그 역사만큼 변화무쌍하 다. 1992년 입사해 20년을 이곳 가락프라자아파트에서 근무한 전 형길 소장은 아파트의 역사와 함께한 증인이자 아파트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관리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라면 중앙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 공사 를 했던 거죠. 저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 모두 고생했는데 공급 초 기에는 기존 난방 시스템과 다른 점 때문에 민원이 많았어요. 바닥이 뜨끈하지 않다든가 온수가 뜨겁지 않다든가 하는 것들이 주된 민원 이었죠. 하지만 사용하든 안하든 평수에 비례해서 난방비가 나가는 중앙난방에 비해 사용한 만큼 난방비가 나오니까 주민들 스스로 에 너지 절약에 앞장서고 그런 면에서 이해와 수용을 해 주시더라고요. 지금은 단위면적당 열사용량을 놓고 보면 우리 아파트가 굉장히 적 은 편이에요 NOVEMBER VOL. 157

31 지역난방 공급 초기에는 난방 관련 민원이 많았지만 지역난방에 대 한 홍보와 설득을 통해 주민의 인식을 바꾸고, 난방 민원 발생 시 즉 각적인 조치를 취해 문제를 해결하며, 열사용설비 사전점검으로 민 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전형길 소장. 특별한 노하우가 있 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오래 근무하다 보니까 조금만 신경 쓰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겠더 라고요. 외기 온도에 비례해 자동으로 난방 온도 조절이 되는 프로 그램에만 의존하지 않고 계절별로 급탕 온도를 조절해주고, 난방 같 은 경우도 간절기 주간시간대에는 외기온도에 따라 간헐난방을 시 행하는 방식으로 낭비를 없앴어요. 온도 1도 조절하고 난방 잠깐 꺼 두는 것이 얼마나 되겠냐 싶겠지만 1년 동안 해 보니 꽤 많이 절약되 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계절별, 시간대별 온도관리를 통해 비슷한 시기에 지역난방으로 전 환한 다른 아파트에 비해 15~20% 난방비를 절약한 결과 2003년에 는 가락프라자아파트관리소가 에너지 절약과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난방공사에서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절기별로 급탕온도 설정값을 변경하거나 난방운전 형태를 변경하는 건 번거로운 일이지만 그 차이가 모여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는 것을 경험으로 입증한 전형길 소장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쓸데 없는 낭비를 막기 위해 스스로 부지런을 떤다. 낭비를 막기 위해 온 도 조절 외에 전 소장이 신경 쓰는 건 열사용설비 점검. 난방문제가 서울 송파구 가락2동 가락프라자아파트 관리소장 전형길 발생할 수 있는 겨울을 앞두고 올해도 이미 9, 10월에 열교환기 열판세관을 시행하고, 배관 보온상태를 체크 하고, 세대별 난방을 점검하는 등 월동준비를 마쳤다. 화재 발생에 대비한 소방안전 교육도 매년 2차례 빠뜨 리지 않는다. 2010년에는 단지 내 한 가구에서 화재 가 발생했는데 관리소 직원들이 초동 진압을 잘해서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소방서에서 칭 찬을 할 정도였다. 9명의 관리소 직원 중 상당수가 10 년 이상 근속연수를 자랑하다 보니 아파트에 대해 누 구보다 잘 알고, 대처 능력도 뛰어나다며 관리소 팀워 크를 자랑하는 전 소장. 타 아파트에서 가락프라자 아파트의 운영 관리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려는 걸 보 면 그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평소에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무슨 일이든지 내 집 일이다 생각하면서 하려고 노력해요. 직원들에게 도 이 점을 늘 강조하죠. 전형길 소장과 관리소 직원들이 말뿐이 아니라 행동으 로 내 집처럼 아파트를 관리하는 모습에서 살기 좋고 아름다운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HAPPY ENERGY HAPPY LIFE 3031

32 문화데이트 노호성. 자유기고가 글 김태화 사진 늦가을의 서늘한 바람이 낯설게만 느껴지던 지난 10월 30일 오후. 창립 27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토크콘 서트와 초청음악회 를 관람하기 위해 우리 한난 가족들이 본사 강당을 찾았습니다. 이날의 주제는 감성경 영과 소통 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으로 진행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제는 감성 경영, 희망토크콘서트 및 성남시립국악단 초청음악회 늦가을 희망의 소리로 通 하다 이제는 감성경영이다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기 삼십 여분 전, 벌서부터 강당에 마련된 300여 개의 좌석이 가득 매워졌습 니다. 그만큼 우리 한난 가족 여러분의 관심도가 높았다는 의미겠지요. 이번 희망토크콘서트 및 성남 시립국악단 초청음악회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소통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 정착과 이를 지속하기 위한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새로운 형태의 내부만 족도향상 및 소통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한편 창립기념행 사와 병행 개최된 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린 정승일 사장은 창립기념 축사를 통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서는 감성경영과 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늘을 기점으로 지속적 인 정서적 소통의 기회제공을 통해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했으면 한다 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 습니다. 더불어 창립 27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우수 직원을 선발해 상을 수여하기도 했지요. 장기근속 을 포함해 평소 모범을 보여준 직원들이 그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NOVEMBER VOL. 157

33 꿈은 마침표가 아닌 현재진행형 다음 순서는 따뜻한 미소가 매력적인 공사의 따소미 홍보대사 박은경 아나운서 의 진행으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이 번 콘서트의 주제는 열정적인 직장생활. 무대에 들어서면서부 터 유독 많은 남성 관객의 환호를 받았던 박은경 아나운서, 그 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남성분들의 모습이 다소 귀 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은경 아나운서는 이번 콘서트를 통 해 자신의 지난 삶에 있어 소중했던 순간들과 기억들을 추억해 가며 우리 한난 가족들과의 흥미로운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역 시 프로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가져왔던 꿈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던 그는 꿈은 마침표가 아 닌 현재진행형입니다. 여러분 언제나 꿈꾸세요. 라는 메시지를 전해 우리 한난 가족들로부터 갈채를 받았습니다. 마치 박수부 대가 동원된 듯 싶었습니다. 우리 소리에 소통이 있더라 다음으로 이어진 순서는 공사 본사가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 성 남시의 자랑거리, 성남시립 국악단의 퓨전국악공연 순서가 이 talk concert 어졌습니다. 신토불이( 身 土 不 二 ) 잘 아시죠? 역시 소리도 우리 감성과 소통 김규만 기획처 경영관리팀 차장 (27주년 장기근속상 수상) 시대적 흐름에 꼭 필요한 대응이죠 Mini Interview 것이 좋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진도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공연단과 한난 가족이 장단을 서로 주고받는 모습에서 는 소통이란 이런 것이구나 라는 작은 깨달음(?) 도 얻을 수 있었 습니다. 이렇게 약 네 시간여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고 직원들 모 두가 그렇게도 기다리던 경품추첨 시간도 이어졌지요. 한편 이번 행 사에 참여한 한 직원(익명 요구)은 이처럼 다양한 소통행사를 통해 한난직원들 모두가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라 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가을과 너무도 잘 어울렸다고 생각 하고요. 감성이란 무엇인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네요. 이 같은 기회 가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라는 부탁의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감성과 소통은 시대적 흐름에 꼭 필요한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입사한 지 15년이 지났는데요, 그 기간에도 정말 많은 변화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성장했습니다. 물론 뼈를 깎는 체질 개선이 뒷받침 된 이유도 있었겠지만 말이죠. 따라서 이번 행사는 그 어떤 행사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저만이 아 닌 우리 공사의 모든 분들이 함께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HAPPY ENERGY HAPPY LIFE 3233

34 暖 사랑방 장백지. 자유기고가 글 김태화 사진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분당. 분당에서도 가장 큰 공원인 율동공원은 확 트인 호수와 숲, 국내 최초의 책 테마파크, 시원하게 하늘로 뻗은 분수대, 번지점프 체험장까지 갖춘 보기 드문 도심 속 이색 공원이다. 예로부터 유난히 굵직한 밤이 많아 밤의 명산지로 유명했던 율동과 분당동에 걸쳐 있는 율동공원은 2,637,316m2에 달할 정도로 넓은 면적에 자연미와 인공미가 어우러 진 곳으로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가족들과도 가끔 율동공원에 오지만 이렇게 회사 후배와 함께 하니 새로운 기분인데요? 서글서글한 인상에 중저음의 멋진 음성이 매력인 분당지사 연료팀 김태훈 대리. 확 트인 호수를 바라 보는 안경 속 그의 눈이 가을 하늘처럼 맑게 빛난다. 율동공원에 처음 와본다는 이석빈 사원도 다소 들뜬 표정. 이들은 3개월 동안 멘토-멘티로 함께해온 8살 차이 나는 회사 선후배 사이다. 짝을 지어 호수 위를 노니는 오리들과 바람 따라 흔들리는 갈대밭이 가을 한낮의 운치를 더해준다. 연료팀 김태훈 대리 & 이석빈 사원 울긋불긋한 나뭇잎에 매달린 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아무리 무덤덤한 사람이라도 요즘 같은 날씨라면 어디서에서든 낭만을 느끼리라. 다만 한없이 우수에 젖지 않도록 신선한 활기가 더해지는 곳이라면 금상첨화. 바로 분당 율동공원이다 NOVEMBER VOL. 157

35 Mentor & Mentee 율동공원 번지점프 & 책테마파크 tip 율동공원에는 각종 오락 프로그램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45m에 달하는 번지점프장이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외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하며 이용객이 많을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1회 이용 료는 25,000원. 미리 전화로 일정을 상담한 후 방문하 는 것이 좋다. 번지점프에 실패하면 30일 안에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있으니 용기 내어 도전해보자. 번지점프를 하고 나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에 바로 앞에 있는 책테마파크가 적격이다. 성남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책테마파크는 책과 예술을 결합한 이색 조형물과 북카페, 별자리 광장, 1년 후에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 등 감성을 채워줄 즐길 거리들로 가득하다. 책과 관련한 각종 전시도 수시로 열리며 월요일은 휴관이므 로 참고하자. 호숫가를 따라 가슴이 확 트이는 율동공원의 풍경들을 보며 발걸음을 옮 긴다. 푸른 하늘은 드높고 사방으로 단풍 빛이 곱디곱다. 따사로운 가 을볕이 혼자 놀고 있는 것이 아쉽다. 따뜻하게 데워진 잔디밭에 누워 하 늘 한번 보기로 한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들처럼 생기로 가득한 두 사람 의 얼굴을 햇살이 살포시 어루만지는 듯하다. 바쁜 월요일 점심시간 잠깐이나마 사무실을 벗어나 공원을 거닐다 보니 마음은 어느새 소풍 나간 학생들처럼 부풀어 오른다. 신입으로서 하루하 루 긴장하며 보냈을 이석빈 사원은 선배와의 공원 나들이가 무척 신나는 눈치다. 이석빈 사원이 장난스레 등을 내밀자 못 이긴 척 업히는 김 대리. 내친 김에 동심으로 돌아가 시소도 타고 책갈피로 쓸 낙엽도 주워본다. 우리 부서 막내인데 착하고 예의 바르고 성실한 친구입니다. 책임감과 균 형 감각이 중요한 우리 난방공사의 직원으로서 적임자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워낙 일처리가 능숙하고 깔끔하신 선배님이라 제가 배우는 게 무척 많아요. 우리 부서가 하는 주 업무가 연료를 구매하는 일이라 때 로 큰돈을 다루게 되는데 그래서 더욱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돼요. 제가 신입이다 보니 맡은 일의 절반은 김 대리님께서 다 해주시는 것 같아요. 매 일 초과 근무를 하고 계시죠. 미숙한 자신의 멘토가 되어 고생하는 선배의 모습이 미안하고 부끄러운 듯 살짝 얼굴을 붉히며 이석빈 씨가 말을 이어간다. 퇴근을 같이 하는데 운전이 미숙해서 몇 번이나 사고가 날 뻔했어요. 선 배님께서 속으로 엄청 놀라셨을 거예요. 그래도 혼내지는 않으시더라고 요. 사실 너무 놀라 그저 가슴을 쓸어내리시는 눈치였어요. 업무도 운전도 그저 서툴기만 한 사회 초년생에게 멘토 선배가 인생 조언 을 덧붙인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책임감인 듯해요. 이제 사회생활 을 시작한 만큼 매사에 책임 있는 마무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앞으로 자신의 꿈과 직장, 가정생활 등에서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김 대리가 출장이라도 가는 날에는 당장 불안해진다는 이석빈 사원. 얼 른 한 사람 몫을 해내는 직원이 되어 선배님께 보답하고 싶다는 그의 말 처럼 당당한 한난인으로 우뚝 서길 바라며 시월의 어느 멋진 날 율동공원 의 고즈넉하고도 활기찬 풍경을 만끽해본다. HAPPY ENERGY HAPPY LIFE 3435

36 행복한 만남 현윤식. 자유기고가 글 박성희 사진 경영이나 기업 관련 뉴스를 보다보면 낯선 용어와 자주 마주친다. 그 가운데 하나인 비상임이사. 상시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라는 뜻은 어렴풋하게 짐작하지만, 정확한 의미와 업무를 이해하는 일반인은 드물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선임 비상임 이사직과 동시에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장지인 중앙대 부총장과의 만남을 통해 그 궁금증을 해결해 본다. 신뢰받는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함께 힘 모을 터 장지인 선임 비상임이사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제가 가진 경험들을 최대한 공사 경영에 접목시키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써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할 것입니다. 장지인 비상임이사는 경영학 교수로서의 학문적 지식은 물론, 다년간의 공기업 정부경영평가단의 위원 단장과 공기업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공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공사의 경영혁신과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성 있는 자 문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회계 및 재무적 관점에서 공사 경영진의 견제 및 투명성 확보에 관심을 두고 비상임이사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비상 임이사와 상임이사간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이사 회를 운영해 왔다고 말한다. 아직 공기업의 사외이사제도 도입이 충분히 정착되지 못한 우리나라 환경에서 우리 이사 회가 공기업 이사회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기능 을 발전시키는 데 전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타 공기업에서 일반화 되 어있지 않은 비상임이사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이사 회 안건을 미리 토의하고 검토하는 기회를 가진다. 처음에 는 비상임이사 회의가 매우 번거롭고 이사회와 중복되는 느 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진지하게 토론하고 많은 비 상임이사들이 회의안건에 대해 열성적으로 접하는 면이 매 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초기에 이사회 의장으로서 조정과 컨 트롤 역할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금은 이러한 면이 오히려 한난의 역동적이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긍정적 으로 생각된다고 한다 NOVEMBER VOL. 157

37 지금까지 이사회 활성화와 경영시스템 개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남은 1년 임기 동안은 한난의 미래성장을 위해 무슨 역할을 할 것인 가에 대해 좀 더 집중하겠다는 장지인 비상임이사. 그는 이를 통해 한난이 목표로 하는 종합에너지기업 달성과 여러 분야에 있어 타 공기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영제언 및 자문 등을 수 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희망하는 이야기 우리 공사는 행복나눔단을 창설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여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습니다. 비상임이사들도 가입하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비상임이사도 한난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으로 비상임이사와 공사 구성원간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노력할 생각이라는 그는, 행복나 눔단 봉사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구성원들에게 보다 더 가까 이 다가가는 비상임이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한난은 그동안 벽촌 초등학교 지원, 독거노인 주거시설 건립, 사회 형평적 채용과 같이 수혜자의 삶을 본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회 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온 사회공헌 선도기업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공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활동은 현재와 같은 수준에 머무 르지 않고 보다 전략적인 CSR 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략적 CSR활동은 본업 과 연계된 중장기적인 공유가치 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다. 이를 위해서 CSR 활동의 전략적 목표를 정립하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찾아내는 노 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략적 CSR활동을 통해서 소비자들 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면 궁극적으로 시장에서의 기업가치 상 승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약 10년 동안 경영자문과 평가 등을 통해서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한난의 모든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매우 우수하고 역량이 높다 는 것입니다. 특히 경영평가를 받기 시작한 초기에 최우수 평가를 받 았고, 당시 평가단의 전반적인 의견은 작지만 매우 우수한 기관이라 는 것이었습니다. 장지인 비상임이사는 한난에 대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갖춘 조직이라는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난의 규모가 주요 에너지공기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으로 작고, 국민적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어 구성원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이 가진 역량과 성과에 비해 저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제 매출 2조 원을 넘어서고, 상장된 공기업으 한난은 그동안 벽촌 초등학교 지원, 독거노인 주거시설 건립, 사회형평적 채용과 같이 수혜자 의 삶을 본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 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온 사회공헌 선도기업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공기업 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활동은 현재와 같은 수준 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전략적인 CSR 활동으 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 성장하게 된 만큼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전 직원이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에너지 공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준비와 미래를 향 한 열정으로 뭉쳐야 할 것입니다. 그는 끝으로 고객에게 드리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난의 기업 가치는 고객들이 느끼는 만족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객 여러분, 한 난의 감시자로서 늘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 비상임이사들도 한난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섬기는 국민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HAPPY ENERGY HAPPY LIFE 3637

38 나눔온도K 2004년 6월, 한국지역난방공사 경남지사는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만족활동과 지 현윤식. 자유기고가 글 박성희 사진 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목적으로 따소미 연주단을 창단했다. 문화예술과 음악을 사 랑하는 주부 20명으로 구성된 따소미 연주단.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하고 활발하게 활 동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비결을 묻자, 웃음과 함께 서로에 대한 따뜻한 덕담 이 오고간다. 여기 모이신 연주단 주부님들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경남지사가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죠. 안 팀장님이 얼마나 애써주시는 데요. 꼭 다른 분들이 알아주셔야 해요. 고객지원팀 안덕용 팀장의 대답에 윤진호 연주회 회장이 화답하자 활짝 웃 음꽃이 핀다. 따소미 연주단의 구성원은 일부 전공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업주부. 그럼에도 가을향기 묻은 경남지사 따소미 연주단 따가운 햇살과 가을 정취가 교차하던 10월 12일 저녁, 꽃다발을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김해시 장유문화센터 대강당으 로 들어서고 있었다. 올해로 창단 9주년을 맞이한 따소미 연주단 의 정기 연주회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이름만큼이나 훈훈한 반응을 이끌어낸 이날 공연은 주부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그동안의 사랑 실천이 담겨 있어 더욱 뜻 깊었다 NOVEMBER VOL. 157

39 불구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은 구성원 모두에게 자신에 대한 도 전정신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매주 1회 정기적인 모임과 연습을 통해 끊임없이 노 력한다는 연주단. 그동안 경남지사는 연주단이 다양한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교육비 지원과 연주할 수 있는 장소인 강당을 제공해 왔다. 늘 기억 속에서 미소 짓게 하는 활동들이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연주회가 있답니다. 다 름 아닌 지적장애우를 위한 방문 연주였습니다. 가장 순수하고 어린아이와 같은 그들에게 저희들이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는 것에 큰 감동과 굉장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주부이 다 보니 엄마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고, 공연 후 며칠 동안 짠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아마 도 저희들 삶 안에서 겸손과 감사를 배우는 그런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김소라 만 돌린 팀장과 윤진호 연주회 회장은 공연 후 감동과 보람을 느낀 적이 많았다고 이야기한다. 전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하나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모여 하모니 를 이루면 전율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한 만족감도 높은데요, 제게 도 치유가 되고, 감사하게 됩니다. 정영미 기타 파트장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저는 음악을 좋아해서 오게 됐습니다. 보람차고 좋은 취미생활을 갖게 된 거죠. 저는 물 론 가족들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윤아 총무의 가족 이야기에, 유선희 만돌린 팀장도 이야기를 보탠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인다는 것이 어려운 데, 팀원의 남편 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있어요. 카메라, 비디오 등 남편들이 모두 스태프로 도와줘 서 활동할 수 있는 거죠. 목소리가 좋은 제 남편은 제가 부추겨서 사회를 맡고 있어요. 저희 연주단원들은 가정에 충실하고 이웃에 인정받는, 예쁘고 사랑받는 사람들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웃음소리가 가득한 속에서 윤진호 연주회 회장의 단원 소개가 이어졌 다. 먼저 김해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하고 있는 하석규 지휘자는 주부 수준에 맞 는 악보를 제공하여 지도하고 있다. 만돌린 연주자는 성실함의 종결자 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출석과 연습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기타 연주자는 노래면 노래, 율동이면 율 동, 모든 것을 겸비한 우아함과 예술인의 향기가 풍기는 단원들이다. 피아노 연주자는 가끔 화통한 웃음소리로 잠시 쉬고 싶을 때 에너지를 제공한다. 키보드 연주자는 화려 한 움직임은 없지만 은근한 품위의 매력 소유자. 또한 드럼 연주자는 주부가 도전하기 힘든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손창일 한국지역난방공사 경남지사장의 축사로 시작한 올해 제 9회 따소미 연주단 정기 연주회는 천주교 마산교구의 레타레 중창단이 함께 공연하며 성황리에 연주회를 마쳤다. 정기 연주회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널리널리 울려 퍼질 그 따뜻한 선율을 기대해 본다. HAPPY ENERGY HAPPY LIFE 3839 경남지사 따소미 연주단 따소미 연주단의 구성원은 일부 전공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전업주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것은 구성원 모두에게 자신에 대한 도전정신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40 KDHC 대학생 한난원정대 이수은. 홍보팀 글 응답 하라 슬 로 우 시 티 한난원정대 Slow Twinners(슬로우 트위너스)팀 의 슬로우시티 탐방기 느림을 뜻하는 Slow 와 쌍둥이를 뜻하는 Twinners 가 합쳐진 합성어 Slow Twinners(슬로우 트위너스). 여기서 Slow 는 슬로우 트위너스팀의 탐방주제인 슬로우시티의 Slow 를 의미하며,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기만 했던 도시를 떠나 아름다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조금 더 느리게, 조금 더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직접 경험하고 생활습관을 바꿔보자는 다짐이 들어있다. Twinners 는 사람을 좋아하고, 즉흥적 인 것을 좋아하는 등 닮은 점이 많은 그녀들을 나타낸다. 한난원정대 Slow Twinners(슬로우 트위너스) 팀의 활동을 지금부터 샅샅이 알아보자. 생산성과 속도를 중시하는 빠른 도시 Fast City 대척점에 있는 느린 도시 Slow City 숭실대학교 사학과 서예지와 서울여자대학교 언론홍보학과 남세은. 두 학생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 난원정대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탐방 콘셉트를 정할까 고민하던 중, 매년 휴가철이 되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휴양지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지역별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 속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지만 쓰레기의 양은 지속적으로 늘고만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한 여름에 진행되는 한난원정대인 만큼 같은 시기에 여름휴가 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에 환경문제 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느꼈고 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휴양지의 쓰레기 문제는 불가항력적인 문제일까? 그렇지 않다. 환경문제 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가 알 게 된 슬로우시티. 그곳만큼은 예외다. 슬로우시티 _ 슬로우시티의 기원은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치타슬로우(Cittaslow) 라는 도시운동으로, 느리게 살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보전하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 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 나가는 도시라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슬로우시티가 확산되고 있으며 한 국에는 총 10곳이 지정되어 있다. (담양군 창편면 삼지천마을,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충남 예산군 대흥면, 전주 한옥마을, 남양주시 조안면, 청송군 파천면, 상주시 이안면) 한난원정대 _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2인 1팀으로 이루어진 총 10팀의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학생 홍보대원.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온 오프라인으로 성공리에 홍보한 대원들의 여정을 소개한다. {한난원정대 Slow Twinners(슬로우 트위너스)팀의 활동은 2012년 12월호에서 이어집니다 NOVEMBER VOL. 157

41 슬로우시티 탐방 전주 한옥마을 첫 번째 방문지로 선택한 전주. 전주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판소리의 본고장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음 식의 고장이다. 삶의 여유와 풍요가 판소리의 멋과 해학을 낳 고, 한지의 서화를 부르며, 문화가 도시의 상징이 되어 온 멋 의 고장! 우리는 2010년 국제슬로우시티로부터 대도시 최 초의 슬로우시티로 지정 받은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하여 슬 로우시티가 추구하는 느림의 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Step.1 체험시설 l 경기전 l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으로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이 제일 먼저 들르게 되는 곳이다. 위치 _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l 어진박물관 l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곳으로 어진 이란 왕의 초 상화를 지칭하는 말이다. 어진박물관은 어진봉안 관련 유물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건립된 국내 유일의 어진 전문 박물관이다. 전주 경 기전에 봉안된 태조 어진은 현존하는 유일본으로써 어진을 봉안할 때 쓰였던 신연, 향전자, 가교 등의 의식구들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위치 _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 경기전 내 l 전동성당 l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히며 호남지역의 서 양식 근대 건축물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사적에 지정되어 있다. 전 동성당은 영화 약속 에서 남녀 주인공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위치 _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l 베테랑 칼국수 l 전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전주비빔밥이다? No! 전주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베테랑의 칼국수! 언제 어느 시간에 가 도 줄이 길 만큼 전주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칼국수집! 위치 _ 전동성당을 지나 미니스탑골목으로 꺾어 가다 보면 성심여자 중학교 가 보인다. 그 맞은편이 바로 베테랑 Step.2 슬로우시티 탐방 담양 창평 담양과 창평은 이어져 있어 한 번에 두 곳을 알차게 방문할 수 있다. 이 두 곳은 복잡하게 얽혀 있던 마음의 짐을 덜어 내고, 일상생활에서 지쳤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제격인 곳이다. 체험시설 l 메타세쿼이아길 l 높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500m 남짓 늘어선 전국 최고의 가로수 길이다. 위치 _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l 죽녹원 l 담양군 성인산 일대에 조성하여 2003년 개원한 대나무 정원으로 약 16만m2의 울창한 대숲이 펼쳐져 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길 등 8가지 주 제의 길로 구성된다. 위치 _ 전남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산37-6 l 창평슬로우시티 l 전남 담양군 차창평시장 인근에 위치한 삼지내 마을 은 창평슬로 우시티의 주 명소로 불리며, 마을에 있는 돌담길로 많이 알려진 곳 이다. 위치 _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l 약초밥상체험 l 창평슬로우시티에는 약초밥상 교실, 텃밭밥상 교실, 산골밥상 교실 등 슬로우푸드 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약초밥상을 운영하 고 있는 최금옥 선생은 산에 올라 약이 되는 음식들을 찾아 필요한 만큼만 채집해 온 정성으로 다듬고 햇볕 가득, 바람 한 줌 넣어 가마 솥에 불을 떼고 밥을 짓는다. 약초로 만든 반찬은 총 34가지의 종류 로 구미에 맞춰 골라 먹을 수 있다. 위치 _ 삼지내 마을 진입로에서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면 자연생활 연구소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그곳! HAPPY ENERGY HAPPY LIFE 4041

42 KDHCNEWS NOVEMBER 지역 어르신과 함께 한 즐거운 운동회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승일) 분당지사(지사장 신동진)는 지난 10월18일 정자동 능골공원에서, 분당지사 전 직원 및 관내 거주 어 르신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가을운동회 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노인의 달을 맞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실 천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기업이익을 환원 하고자 하는 취지로 한솔종합사회복지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 사는 오전 명랑운동회를 통해 청팀-홍팀 간 경기를 펼쳐졌으며, 오 후에는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노래 및 댄스 장기자랑 시간 순으로 진 행됐다. 분당지사 관계자는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 를 추진해오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안 솟대문화제에 곽봉학 사회공헌단장과 행복나눔 단원들이 함께 참여해 행사를 지원하고 축하해 주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5일, 충주 하곡마을과 자매결연 1사 1촌 자매 결연 체결한 뒤 마을에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함께하며 돈독한 관계 를 이어가고 있다. 충주 하곡마을의 자랑인 개천안 솟대문화제는 올해로 세 번째로 진 행하는 행사로 충주 문화원이 주최하고 개천안 솟대문화보존회에서 주관했다. 이 날 지역난방공사 곽봉학 사회공헌단장과 행복나눔단 원들이 함께 참여하여 마을잔치를 축하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른신 들을 위해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또한 농번기에 부 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공사 내 봉사동아리 행복나눔단원들이 사과 수확 일손지원에 앞장섰다. 이외에도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관정지원을 통해 마을의 숙원사 업인 식수와 농수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여, 공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공사 창립 27주년 기념행사 및 소통행사 개최 1사1촌 충주 하곡마을에 나눔에너지 전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0월 30일 본사 강당에서 27주년 기념 창립 행사 및 소통행사를 열었다. 창립기념행사는 장기근속상, 모범직원상, 직무제안상 등 시상행사 와 정승일 사장의 창립기념사가 있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정승일 사장은 2020년까지 매출 4조 5천억 달성, 온실가스 원단위 30& 감축, ROIC 6% 목표달성의 중장기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10월 21일 충주 하곡마을의 자랑인 개천 공사의 제2의 도약을 위해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구축 및 공 NOVEMBER VOL. 157

43 기업의 사회적 역할수행을 통한 사회책임 경영체제 구축, 최적의 자 원 배분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임 직 원 모두가 노력할 것 을 당부하였다. 또한, 이날 소통행사는 1부 한난희망토크콘서트(박은경 아나운서 진행, 주제-열정적인 직장생활), 2부 성남시립국악단의 국악콘서트 로 소통과 조직문화 확립을 위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집단에너지 사업분석 표준화 프로그램 개발 착수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집단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보다 체계적이고 정 확한 분석을 가능케 하는 표준화 프로그램 마련에 착수한다. 표준화 방안 연구는 집단에너지 사업에 대해 자체적으로 사업성을 분석할 수 있는 툴(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며, 연구의 취지 는 현재 수행되고 있는 집단에너지 사업타당성 분석은 물론 열병합 발전과 관련된 각종 사업성분석을 포함해 모든 집단에너지 사업의 경 제성 등을 표준화된 수치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만들게 될 표준화 프로그램은 단계별 분석에 대한 기초자료 (결과값)를 입력하면 해당 사업의 사업성 분석 결과가 자동적으로 도출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사업성 분석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축 소되고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표준화 프로그램은 혁신도시 등에 투입되는 신규 사업뿐 아니라 현 재 가동 중인 집단에너지 사업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117만 7,000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 하고 있으며, 화성 동탄ㆍ파주 교하ㆍ성남 판교ㆍ수원 광교 등 신규 택지개발지역에 중대형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표준화 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개념설계와 사업타당성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기술 인프라가 구축될 것 이라며, 사업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기상청 날씨경영 인증 획득 한국지역난방공사 통합운영센터는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 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회 날씨경영인증 수여식에서 날씨정보를 활용한 수요예측시스템을 구축 운영하여 최적의 생산계획 수립 및 안정적 열공급을 통한 사회적 편익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기상 청으로부터 높이 평가 받아, 지난 10월 26일 날씨경영 인증 을 획 득하였다. 통합운영센터는 관계자는 날씨정보를 활용한 사전 예측시스템을 강화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공사의 경영성과를 높이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한국남부발전(주)과 부패근절을 위해 손을 잡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남부발전(주)는 10월 31일 청렴성 향상과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하여 반부패 청렴 및 감사업무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두 기관은 앞으로 반부패 청렴 정책분야와 감사분야로 나누어 교류 를 진행하기로 협의하였다. 반부패 청렴 정책분야에서는 1 공직유 관단체 규정(사규) 부패영향평가 교류시행, 2청렴의식 문화 확산 활동 통합 실시, 3반부패 수범사례 전파 확산 등을 실시하고, 감사 분야에서는 1공직기강 및 행동강령 이행실태 점검 지원, 2부패행 위 발생 시 합동 또는 위탁조사 실시, 3감사활동 시 전문분야 인력 지원 및 기타 감사업무 지원 등의 공동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반부패 청렴업무 및 감사업무에 대한 상호 유기적인 업무체제를 구축하여, 부패방지 및 청렴문화의 확고 한 정착과 더불어 공기업 내부감사업무의 선진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실 관계자는 부패척결을 위해 앞장서서 실천하는 공기업으로 서 타 기관에 모범을 보일 것 이라며, 실천의지를 천명했다. HAPPY ENERGY HAPPY LIFE 4243

44 명탐정K 청주지사에 두 시간 안에 도착해야 한다고요? 행사용 자료를 준비하던 김장미 대리는 방귀남 팀장의 지시에 비명을 질렀다. 그래요. 행사 시간이 앞당겨졌거든. 분당에서 청주까지 그 시간 안에 도착하는 건 무리예요. 퀵서비스 요금은 얼마? illust by 최상규 이건 뭐 값이 이상하잖아. 과천에 보내는 게 뉴욕에 보내는 것 보다 비싸다니 말이 돼? 투덜거리는 것도 잠시! 김장미 대리는 퀵서비스를 부른 뒤 요금을 준비하려고 했다. 그런데 하필 청주까지의 요금이 비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다른 퀵서비스를 부를 시간이 없다. 기사가 오기 전에 요금을 준비해야만 하는데. 청주까지의 배달요금은 얼마일까? 그럼 일단 총알 서비스를 불러서 자료라도 먼저 보내는 게 어떨까? 김장미 대리는 허둥지둥 퀵서비스 회사 전단지를 찾았다. 전단지는 딱 하나밖에 없었다. 내맘대로퀵! 부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고객님이 원하는 시간보다 1분이라도 먼저 배달합니다! 단, 아래 요금표를 보고 미리 값을 준비해두세요. ㅣ지역별 요금표 ㅣ Daegu Uijeongbu Gwacheon 26,000원 50,000원 56,000원 Cheongju London New York 원 44,000원 54,000원 *미리 계산해두지 않으면 배달 시간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독자엽서에 정답을 적어 보내 주세요. 정답을 맞힌 분 중 5명을 추첨하여 선물을 드립니다. 마감 : 11월 30일 도착분까지 유효 선물 : 유기농 대추방울토마토 지난 호 정답 A-영국인, 파란색, 딸기우유 B-프랑스인, 회색, 요구르트 C-미국인, 검은색, 커피 D-독일인, 노란색, 녹차 NOVEMBER VOL. 157

45 소곤소곤 독자편지 사연을 보내주세요. 독자님의 소중한 의견,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 정성들여 가꾼 유기농 대추방울토마토를 보내드립니다. 최정욱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사장님의 생강차 규모는 작아도 알찬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첫날, 책상 정리를 한 뒤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어 보니 생강차가 보였습니다. 별 생각 없이 생강차를 타서 마시노라니 인수인계하던 직원이 한마디 하더군요. 호호호, 그거 사장님 전용이에요. 그러고 보니 커피믹스는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생강차는 한 개씩 포장이 되어 있었고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는데도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치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 마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다시는 안 먹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니 사장님은 뭐든 다 아끼는 분이었습니다. 메모를 할 때도 꼭 이면지에 하십니다. 회사에는 아예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그 대신 사장실에 쓰레기 분리수거함 4개가 있답니다. 사장님은 방을 분리수거함에 내어주고 직원들과 함께 앉아 계십니다. 이 회사에 들어와서 커피믹스를 싼 비닐봉지가 재분류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짜증도 났었는데 어느새 회사뿐 아니라 집에서도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 재활용 표시 삼각형을 찾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근묵자흑이 생각나서 웃게 됩니다. 하지만 사장님이 외근을 나가시면 아주 가끔씩 생강차를 한 개씩 몰래 먹곤 한답니다. 이건 비밀이니 모르는 척 해주세요. 홍석현 경남 양산시 소주희야로 살색이 아니고 살구색입니다 아빠. 깜둥이예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책을 보다가 아프리카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아프리카는 햇볕이 쨍쨍하고 날씨가 더워서 피부가 까맣지. 여름에 바닷가에서 놀다 보면 우리도 피부가 검게 되지 않던? 하면서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 우리를 보고 노란둥이라고 하면 기분이 안 좋겠지? 하니까 이해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 며칠 후 집 근처에서 다문화 축제가 있어서 아이랑 같이 구경을 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도 만나고, 신기한 풍물이며 장식품도 구경하고, 외국 음식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여기는 무슨 나라예요? 하면서 관심을 가지고 구경을 하더군요. 그런데 한쪽 코너에 살색이 아니고 살구색입니다 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다문화와 평등에 대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었지요. 아이와 함께 유심히 보고 돌아왔습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HAPPY ENERGY HAPPY LIFE 4445

46 KDHC together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가 사보 <지역난방>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보내실 곳 한국지역난방공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 월의 꼼꼼퀴즈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1년부터 OO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하였으며, CDP 한국 위원회로부터 공기업 최초 에너지 유틸리티 부분 2년 연속 탄소경영 산업리더로 선정되었다. 힌트 KDHC 어제와 오늘 코너 내용 참조 지난호 정답은 사랑의 난방비 입니다 사보 지역난방 에서는 독자엽서를 정성껏 작성해주신 열 분을 추첨하여 3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드립니다. 명탐정K와 소곤소곤독자편지에 당첨되신 분들께는 유기농 대추방울토마토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2012년 10월호 당첨자 백귀례 전남 장성군 삼계면 이봉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김현숙 대구시 달서구 장기동 이용재 대전광영시 대덕구 대전로 김정희 전북 익산시 왕궁면 장영옥 서울시 성북구 길음로 강주찬 부산시 연제구 거제3동 배정근 부산시 북구 화명신도시로 윤현미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최지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명탐정K 정답자 신준철 강원도 춘천시 후석로 김미희 경북 구미시 공단동 김혜정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 1동 KDHC together 는 독자 여러분들이 손으로 정성껏 적어 보내주시는 이야기들로 꾸며지는 귀한 지면입니다. 그 의미를 잃지 않도록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 있는 타인의 글을 표절하거나 다른 사보에 실렸던 내용을 중복 투고하는 일을 삼가 주세요 NOVEMBER VOL.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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