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우의 예술산책 -70평생을 몸바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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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윤우의 예술산책 -70평생 을 몸바쳐 목훈

2 소개글 목훈일기-1에 이어 70평생을 몸바쳐 계속되는 교직과 미술작업과 문학사랑

3 목차 1 장윤우의 작품과 블로그 엿보기~ 예술인 문단여정- 雜 技 6 3 칼럼 예술인들 / 자살회화와 해프닝 8 4 순수문학칼럼/ 문인산악회 회 시예술상 수상 장윤우작품 10점 시론 종이는 영원하다~ 17 7 칼럼 인사동엔 없다? 19 8 연재 -3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보특집 장윤우(8회)인터뷰 한국미술의 말레이시아 나들이와 국제적 위상~ 백남준을 추모하며 장윤우 회장의 최근 초상화 연재에세이-! 뎃상 장윤우 '금속으로 빚은 詩 초대전의 말,말... 장윤우금속작가 시 / 비내리는 장충단공원을... 장윤우 위대한 가을과 지난 여름 시인대통령 아아~ 불멸하리 이순신 그리고 장보고~ 전미국한인학교협의회 총회와 협정조인식의 뜻~ 젊은 문제의 섬유작가- <장영>의 흔적~ 당선시 다시 보기 / 겨울동양화 장윤우시인 돌아올 수 없는 아아~ 우리 어머니이 정신노동과 두끼의 식사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한맥문학 大 賞 > 수상자 장윤우시인 시 / <당선작 없음> 장윤우의 시 우리들의 강아지 線 描 寫 60

4 26 <뿌리>를 찾아 요즘 읽고 있는 책 한권 쥬얼리 칼럼 / 어려운 이민자의 장학금 酒 黨 의 실수인생 - 오늘도 古 典 학 강의실엔 누가 죽치고 앉았을까 문인44명- 김유정문화촌탐방하다 韓 流 열풍을 타고 달리자 새해를 향하여~ 예술, 고독한 求 道 者 *장윤우의 칼럼읽기 목훈 장윤우의 세상읽기 전쟁의 廢 墟 위에 피운 문학의 꽃 장윤우글/ 연재 시인의 삶- 장윤우의 일기 시인의식과 장인의식 -장윤우시인의 세계 낭만과 오기로 노닐어 온 인생 역정~ 82

5 장윤우의 작품과 블로그 엿보기~ :49 장윤우의 블로그와 작품~ 장윤우의 작품과 블로그 엿보기~ 5

6 7080예술인 문단여정- 雜 技 :30 연재/ 7080예술인들-8 文 壇 旅 情 춤과 술 그리고 잡기( 雜 技 ) 장윤우(시인,월간문학발행인, 성신여대 명예교수) 장.로레(Jean Loret)- 해학( 諧 謔 )과 풍자( 諷 刺 ), 날카로운 필봉( 筆 鋒 )을 15년 이상이나 휘둘러온 프랑스의 괴짜 발레비평가. 18세기 프랑스 발레비평의 원조가 된 그 자신은 어떠했는가. 무자비한 두통, 엄청난 치통( 齒 痛 ) 또한 무시무시한 해소병이 정기적으로 찾아들어 작업을 방해했지만 거리에서 빈둥거리고 가게나 시장을 기웃거리며 하루를 보낸 까닭을 생각하면 그만 화닥닥 놀라서 그 끔찍한 작업(?)을 계속하였다는 이야기이다. 작업이란 가젯트(Gazette)지의 해학란( 諧 謔 欄 )에, 그 이후엔 Lamuze Historique지( 紙 )에 발레비평에 대한 글을 실리는 일이었다. 래틴어나 그리이스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뭐 이렇다할 교육을 받은 일도 없는데 이 시기에 로레는 15년 이상 매주 토요일마다 책상 에 붙어앉아 작가로서의 운명(?)을 한탄하면서 써내려왔다는 사실, 그엄살꾼을 나와 비유시키자는건 건방지긴해도 나의 주변 분들은 아마도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도 적지 않을 줄 안다. 불안이 해소되고 영감이 떠오르면 그의 펜끝에서는 고삐가 풀린듯이 문귀( 文 句 )가 쏟아져나와 지면( 紙 面 )을 두시간도 못돼 채우곤 하 였다. 그런대도 그는 지독히 건방져, 친하다고 올려세우거나 좋게 표현한 적이 없었다. 각설( 却 說 )하고 로레가 1665년 5월- 졸도해서 사망하였다. 그 묘비( 墓 碑 )에 자작( 自 作 )하여 가로되- 여기 로레가 묻혔노라... 잘 생기지도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않고 집이나 부동산을 가져본 적도 없고 취직을 해본 일도 없으며 월급 을 타 먹어본 적도 없고 재난( 災 難 )이 첩첩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력( 資 力 )이 없었던 때는 또한 없었노라, 그는 엄청난 죄인이었지만 양심을 잃어버린 적이 없고 천성을 타고 나기를 울음보다는 웃움쪽에 기울어졌노라, 도박과 음악과 화술은 그가 가장 즐긴 시간보내 는 방법이었노라, 그의 어귀( 語 句 )들이 그를 파묻어 버렸노라 호탕한 익살과 엄살은 뒤에서 보호자들이 은근히 도와온 덕택도 있었긴 하지만 그는 그걸 도박에서 홀랑 날리곤 하였으니 나도 한때 는 도박아닌 도박에서 꼼짝없이 당하고 말던 시절이 있었다. 여행길은 물론 학교 숙직실에서 밤을 하얗게 새운 일도 있었으니... 죽 은 김종삼시인, 대전의 울보(?) 박용래시인이 갑자기 떠오른다. 시인 김영태는 자타( 自 他 )가 공인하는 유명 무용평론가이지 않는가. 월간 <춤>잡지를 꾸준히 발행해오던 조동화님은 매번 귀중한 잡지를 내게 보내주셨기에 은혜를 잊지 못한다. 나와는 경복고교생시절 부터 각별한 김시인은 무용평론과 칼럼 그림이 있는 글을 연재하여 왔기에 로레와 더불어 잊지 못한다. 또한 시대의 풍운아( 風 雲 兒 )라고나 할까, 춤꾼 무세중을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서울고교 동기생인 김세중이 바로 巫 世 衆 이라는 이름으로 장안을 휩쓸고 있었다. 야아~ 윤우 이놈아~ 춤이나 한판 추자, 너 그걸 시라고 쓰는거냐? 돈암동 아리랑고개 길가 全 병원건물 4층에서 평화사절단으로 온 모나라는 벽안( 碧 眼 )의 여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동거에 들어갔다. 큼 직한 독안에 약초술을 가득 담아서 찾아간 동기생들에게 호탕하게 웃으며 대해주었다 말끝마다 욕지거리가 붙어 다녔다만 결코 밉지 않았다. 조선일보 주필을 지낸 김대중언론인의 맏형이다.그와는 영원히 뗄 수없는 유정무정( 有 情 無 情 )이 있다. 몇 년 후에 모나는 눈물을 흘리며 본국으로 되돌아갔고 제자벌인 현재의 미녀와 함께 다시 행복의 신방을 꾸몄다. 7080예술인 문단여정- 雜 技 6

7 문단에서도 화투나 포오카는 비일비재하여서 돌아가신 정한모박사,시인께서는 김종해시인등 노소를 가리지 않고 문인들과 즐겨하셨 다. 한국사람들의 도박 근성은 국제적이다. 기차간, 대합실, 비행기 안이나 심지언 알프스산 계곡,정상에서까지 화투장을 놓지 않는 다. 요즘 장안에 성인 오락실의 피해가 속속 보도된다 이른바 <바다이야기>등이 검찰의 철퇴를 맞는데도 어디 한 두해에 걸친 행위이랴. 춤바람도 대단하다. 나이트클럽이나 캬바레는 비교적 고급인 편이다 성인 디스코, 콜라텍은 일금 1000원 혹은 500원에서 무료입장까 지 노인층을 유혹하고 곳곳에서 지금도 성업중이다. 한낮에 아줌마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남몰래 들어가서 처음 보는 남자품속에 안 겨 숨가쁘게 돌아가는 풍경이 이제는 떳떳한 레쟈(?)라서 부끄럽지도 않다는게 격세지감( 隔 世 之 感 )이 든다. 80년대- 나는 청량리 로타리에 미주아파트에서 9년동안 살았다. 서울의 관문이랄까, 역광장을 비롯한 시장,유흥가에서 빚어지는 애환 을 직접 피부에 체감( 體 感 )하였다. 남자들은 모두 잘아는 역뒷골목- 588번지. 낯선 친구들을 안내하며 관광을 시켜준 적도 적지 않았던 사창( 私 娼 )가는 지금도 청등 홍 등으로 유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온갖 진풍경을 매일 눈으로 확인하면서 보내왔다. 유명한 소설가 정비석의 <자유부인>은 당대 낙양( 洛 陽 )의 종이값( 地 價 )를 올린 베슽셀러였다. 젊은 대학생이 대학교수의 부인을 춤으로 유혹하는 당시로서는 퍽 불륜( 不 倫 )스런 내용이었기에 서울대 황산덕교수와 대단한 논쟁에 휘말리기도 했었다. 아니 그런 문호 대가( 大 家 )께서 로타리에 있는 청량리캬바레에 잠입하셨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네온 샨데리아 그늘밑 구석진데에서 몰래 관찰하는 모습이 내게 잡혔다. 아마 새로운 작품소재를 얻으시려는 목 적이려니... *사진자료 80년대 문화인대회 리솁션장에서 8인의 문인- 左 로부터 최원규, 유경환, 故 조병화, 황금찬, 故 김구용, 故 윤병로, 장윤우본인, 최은하 시인. 자료; 문단유사(한국문인협회 간행) 시와 인생의 뒤안길에서(전봉건) 1-뎃상. 2-시인협회와 문단활동<목월과 장윤우 흑백사진인용>. 3-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4-잔인한 계절에 무너진 작가들. 5-문인산악회. 6-자살해프닝 7-제7예술유감. 8- 文 壇 旅 情 有 事? 방황과 挫 折 의 旅 路.문학과 미술. 11- 인생의 뒤안길<작가 여행사진> 12- 終 回 예정 예술인 문단여정- 雜 技 7

8 칼럼 예술인들 / 자살회화와 해프닝 : 예술인들- 화실주변 제6회. 自 殺 해프닝 장윤우(시인,미술가, 월간문학발행인) 아무개(가명)교수님을 찾는데요 말쑥한 20대 숙녀가 교수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그런 분은 여기에 안계십니다 아니, 이 연구실에 꼭 계시다던데요 모습까지 자세하게 설명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출강 강사가운데서도 그런 분은 안계시다. <아하! 또 당한 케이스로구나> 어디 이런 일들이 한두번 뿐인가 염치도 모르고 흐느껴우는 아릿다운 여인의 딱한 그 모습을 츠근히 바라다 보면서 문듯 교수를 사칭했다가 쇠고랑을 찬 어는 월부 책장수를 생각했다. 교수직도 유명대열에 끼이는가. 멋모르고 당해버린 경우가 적지 않을 것같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모대학 야간강사로 출강하는 날에는 공연히 마음이 들뜬다. 염불보다도 잿밥에 마음이 있다는게 바로 우리의 또하나의 일과라고나 할까. 미술과 외래강사 4인방-임영방(전서울대교수),성신여대 동양화과 교수 안상철화백, 장발인 백발에 어울리게 흰 넥타이만을 고집하던 정린 서양화가, 나- 한결같이 사랑하는 공통분모가 있다, 술 술이다. 같은 날 저녁에 강의를 넣고 끝나기가 바쁘게 성북동 삼선교 대폿집으로 달려간다. 거기에는 나이든 여학생들도 간혹 합석하게 된다, 이미 초등학교선생이거나 은행같은 곳의 어였한 직장인, 성인들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7교시 강의가 더 유익하며 재미있다고 깔깔 거린다. 당시는 야간 통행금지가 있었기에 집에 갈 시간을 잘 맟춰야 된다. 자유분방한 방담( 放 談 )에 허겁지겁 술잔을 돌리고 입안에 퍼 넣다싶히 마셔대고는 각자 집 방향으로 튄다. 어쩌다 통금에 걸려 여관 방 신세를 지는 경우도 있었다만-.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역임한 임박사와는 지금은 소원( 疎 遠 )하지만 이미 고인이 되신 안화백, 정린 화백은 지금도 간간히 떠오른다 여관방에서 함께 통금해제시간을 기다리던 기억까지- 아직도 나는 술잔을 입에서 떼지 못한체 살아가고 있다. 일본 동경시내의 어느 전람회장. 일본 동경 신주꾸 어느 화랑( 畵 廊 )에서 개인전시를 갖는 어느 젊은 화가는 오픈(개막 Open)시간대 에 맟춰 부근 고층빌딩 지붕 옥상( 屋 上 )으로 올라갔다. 축하객들이 궁굼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주인공은 아래로 몸을 날렸다. 일 순( 一 瞬 ), 밑에서는 동료들이 커다란 캔버스를 들고서 그의 자살을 받쳐준다. 주인공은 즉사하고 주인공의 몸에서 터져 낭자하게 퍼진 핏자국- 자신의 몸을 바쳐 영원의 작품을 완성시키는 짓-즉 자살회화 해프 닝이었다. 그래서 자살회화( 自 殺 繪 畵 )란 용어가 나왔다. 일본전문미술잡지 <미술수첩>의 영향이 화단 일각에 막강하여 한국 젊은 추상회화 작가들치고 모른 이가 없었다. 자살은 유명예술 인사의 특권인가 일본의 노오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와바다야스나리( 川 瑞 康 成 )는 엄청난 명성에도 불구하고 개스관을 입에 물고 자살 한다. 젊음의 우상( 偶 像 )이었던 미시마유끼오( 三 島 由 紀 夫 )도 군중앞에서 활복자살( 自 殺 )하였다. 아구다가와( 芥 川 )문학상 제정의 장본 인도 천재적 재능을 폭포속으로 던져 버렸다. <태양은 또다시 떠 오른다> <무기여 잘 있거라> 노벨문학상 수상작 <바다와 노인>을 집 필한 미국소설가 어네스트 헤밍웨이는 쿠바의 호텔에서 엽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 물론 육체파 여배우 마리린 몬로도 수 면제복용으로 조용히 이승을 하직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천재성을 발휘한 많은 작가들이 아깝게도 자살을 택함으로 인생의 막을 내 렸으니- 한일 왕복여객선인 관부연락선에서 현해탄으로 몸을 던진 여류화가 나혜석, 칼럼 예술인들 / 자살회화와 해프닝 8

9 피난지 부산의 다방안에서 페노발비탈을 입에 털어넣고 객사( 客 死 )하는 전봉래는 바로 현대시학 주간인 전봉건 시인과 형제지간이 다. 자기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광주의 서양화가 오승윤, 조각가 권진규는 고독감에 못이겨 자신의 작품전체를 고려대 박물관에 기증 한 뒤에 성북동 아뜨리에에서 목을 매고 자살한다. 천재는 그렇게 가야하는가. 정강자 무체전( 無 體 展 )이라는 전람회초대장을 받았다. 나와 꼭같은 중앙공보관 전시 옆방에서 연다는 것이다, 실내 불을 끈체 벌거벗 고 어둠속에서 여주인공과 엉키는 전시개막장에서의 해프닝이 빚어졌다. 문을 닫고 도대체 무얼하기에 이리도 고요할까 의아하여 문 을 밀치고 들어선 직원은 혼비백산( 魂 飛 魄 散 )하였다. 벌거벗은 이들을 당장에 걷어치우라고 소리지르며 전시허가를 취소 시켜버렸다. 지금같으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만 실로 대단한 이벤트요 해프닝이었다. 그녀는 유명가수 남일해의 여동생으로 홍익대 미술과를 나온 화제의 인물이다, 또 한가지, 홍대 졸업장에서의 해프닝-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 입시( 入 試 )장에서의 끔찍한 현장, 대구에서 올라온 응시생의 끔찍한 행위- 대구지방대 출신이라서 합격자신 이 없었던지 엉뚱한 해프닝을 벌린다, 자해( 自 害 )행위미술을 보여주었다. 실기수험장 안에서 자신의 왼손가락 매디를 잘라서 캔바스 에 붙였다. 갑자기 피가 튀기고 여수험생들은 기겁한체 밖으로 뛰쳐 나갔다. 당시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이두식 성신여대 강사(현 홍 익대 미술대학장)가 우리에게 들려준 해프닝이다. 일단의 젊은이들이 관( 棺 )을 메고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간다. 그들은 곧 근처 파출소로 연행되고 즉결심판( 卽 審 )으로 넘겨졌다. 역시 엄숙한 홍대 졸업장에서 돌연 한 졸업생이 졸업까운을 입은체 쓸어진다. 죽었다~ 웅성거리는 속에서 그를 들쳐업고 나가는 사이에, 어느 지점에선가 이를 망원렌즈로 열심히 촬영하는 사람이 있었다. 졸업생과 축하객들은 모두 엑스트라가 되버렸다. 어느날, 신문사 데스크의 전화 벨이 울린다, 모월 모시( 某 時 ) 한강 어디에서 일이 벌어진다는 전갈이다. 카메라를 들쳐맨 기자들이 부산히 뛰 어간 현장에는 백사장위에 목만 내놓고 온몸을 파묻은 젊은 하가가 이를 에워싼 체 춤을 추며 돌아가는 무언가 주문( 呪 文 )소리에 묻 혀간다. 이러한 일련의 군상( 群 像 )과 미술의 이단적 행위- 이게 바로 70년대 우리 미술계의 단편( 斷 片 )이었다. 뉴스의 초점이 되었 다. 허기야 백남준은 뉴욕에서 피아노를 파괴하고 전신을 묶고 객석으로 뛰여나가서 관객의 넥타이를 가위로 자르며 와이샤츠를 찢 는다. 망가진 텔레비전 12대로 세계뉴스의 초점을 받는 때이다. 싸이키델릭 아트, 키네틱 아트, 옾티칼 아트, 보디 페인팅, 反 음악등 에서 광적( 狂 的?)으로 전진( 前 進 )하는 것이 대마초, 마리화나, LSD, 환각상태에서 구릅쎅스 파티까지... < 抽 象 은 예술이 아니다> 동아일보에 동양화가 이열모씨가 그무렵 쓴 글이 한국전위화단과 비구상( 非 具 象 ) 계열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널판자를 나란히 벽에 세워 놓고 <작품***>이라 한다던지, 큰 그릇에 물을 가득히 부어놓고 그위로 신문지 한 장을 띄워 놓은 것이나 사랑방의 묵은 장지문 짝을 한 개 걸어놓고 전시장안 바닥에 큰 유리를 깔아놓아 지나가는 관객들의 발에 치여 부서지는 그것이 바로 작품(안상철 作 )이며 엄숙히 감상하는 이런 것들이 진정한 미술의 모습이며 이들이 진정한 美 의 사제( 司 祭 )들인가, 미술대학에 첫 입학한 학생들이 기본적 인 뎃상이나 기초이론은 무시하고 입은 의상부터가 울긋불굿 요상스럽다. 하여튼 당시 쟁쟁한 전위( 前 衛 ), 박서보사단( 師 團 )은 난리 가 났다. 일제히 포문( 砲 門 )을 열었다. 정통산수화의 중견인 이화백은 바로 나와 같은 대광중학교 미술교사이기도 하였는데 한동안 대단히 홍역을 치렀다. 한국의 피카소라는 박서보,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장으로 재임중인 하종현,서승현,최명영같은 홍익계 교수와 문 하생들이 압도하는 당시 화단풍토였었다. 덕수궁안에 자릴잡았던 중앙공보관에 내 개인전시장에 이른 아침부터 나타난 천상병시인의 한마디-경복궁 미술관에서 지금 오는 길인데 도대체 작품같은 출품작들이 없어 실망하였다면서 침을 칵 배앝아주었다 면서 시익, 식 흥분을 감추지 않는다. 이승조의 서양화 파이프(Pipe)만이 눈에 가장 띄였다는 천시인과는 내가 부산에서 개인시화전을 열었던 시절부터 인연이 깊었다. 그가 말년에 인사동에서 죽음의 병색( 病 色 )이 짙어 걷지도 못하는 모습을 본 안쓰러움이 되살아난다. 천상병은 천상 시인이다, 천당 가는 길에 무슨 노자돈이 필요하냐- 자주 들리는 인사동 어귀에 새겨진 그의 시구절이 새롭다. 나의 음주운전면허( 飮 酒 免 許 )획득에 얽힌 사연을 듣고자하는 동료들이 많다는데 놀랐다.(월간 현대시학 연재 100회기념특집 자료/ 장윤 우시인) 늦깎기로 면허증을 얻거나 따야할텐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피해(?)다녔다. 그런데 같은 대학 조소과 노재승교수가 느닷없이 정문 앞으로 사람을 데리고 왔다고 나가자고 재촉한다. 무슨 일인가 나가보니 험상궂은 어느 청년인데 아주 낡고 헌 포니차를 몰고 온 것 이다. 그러고 보니 언제부터인가 노재승교수가 이청년에게 차운전 개인교습을 받아왔고 연수까지 끝낸 후에는 나에게 무조건 인계 해버리는 일이었다. 별수없이 그에게 강제로끌려 인공폭포 뒤의 한강백사장으로 갔다. 소위 나까마운전사의 개인교습이 비롯된 것이 칼럼 예술인들 / 자살회화와 해프닝 9

10 다. 이론도 체계도 없이 백사장등으로 무작정으로 끌려다니며 망신도 당하면서 결국 면허시험장까지 진행되었다. 당시 한남동에 유일한 작은 운전시험장에서는 컴퓨터작동은 전혀 들도 보지도 못하고 운전 보조석에는 정복의 순경이 호랑이처럼 버 티고 겁을 잔뜩 주고 있었다, 지금은 없어졌다, 오죽하면 판,검사들조차 호랑이 순경의 불호령에 오금을 못쓰며 벌써 열몇번째나 실 기시험에서 떨어져 불만을 터뜨리는 기사가 자주 신문에 오르고 있던 터였다. 두번이나 실기시험에서 떨어진 나는 누가 그런 조언을 했는지 모르지만 묘한 꾀를 내었다. 술- 술을 한잔 들고 수험장에 나간다는 기막힌 계획이었다. 그날 아침에는 마침 날씨가 궂고 빗방울도 약간 뿌리는 것이 호기( 豪 氣 )를 북돋아주었다 한두어잔 술에 비까지 뿌려주는 터인지라 옆에 순경이 버티고 앉거나 말거나 간( 肝 )땡이가 부어 내 기분대로 낡은 시험장차를 몰았다. 이게 왠 일이니? 합격! 드디여 합격을 하였다! 이런 해프닝이 있은 뒤에 나또한 다음 주자( 走 者 )를 바로 구하여 인계하고 말았다, 지긋지긋한 추억을 씿쳐버리고 싶었다. 내가 출강 하던 대학 강국진(작고 서양화가, 한성대교수)에게 짐을 벗어 던지고만 그 음주운전 면허증도 어느덧 20년을 훌쩍 넘기나 보다. (*자료 월간 현대시학 76,6월호 필자가 그린 안표지) 칼럼 예술인들 / 자살회화와 해프닝 10

11 순수문학칼럼/ 문인산악회 :01 순수칼럼 / 문인산악회 장윤우 (시인/한국문인협회수석부이사장/월간문학발행인,문인산악회고문)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모두 아름답다. 아름답다기보다는 매우 수려( 秀 麗 )하여 마치 한폭의 산수화같다. 꽃이 피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 에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녹음이 욱어지고 계곡따라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내리는 여름또한 싱그럽다. 온 들판에 오곡백화( 五 穀 白 花 )가 무르익는 결실의 가을은 또 어찌한가. 붉고 누런 단풍들이 우리를 유혹하지 않는가. 오솔길 따라 깔리는 낙엽을 밟으며 다정 히 걸어가는 남녀들의 모습, 등산배낭을 걸쳐맨 도시민들의 밝고 힘찬 걸음걸이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그런가하면 온산이 옷을 벗 어버리면서 어느결에 하얀 눈이 내리는 계절이 다가온다. 겨울- 순백( 純 白 )의 소복단장한 여인네같이 겨울은 또 그렇게 우아( 優 雅 ) 한 자태로 걸어온다. 화가들은 뒤질세라 부지런히 화폭을 펼치고 산꾼들은 께곡을 뒤진다. 빼어난 경관이 사계절마다 다르게 뽐내는 데 어찌 놓질소냐. 그렇게 보면 우리 민족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생활하는 곳에서 머지 않은 위치에서서 우리를 품어넣어주는 산들이 용자( 容 姿 ) 를 뽐내고 있다는 행복감이 가득 차온다. 도시의 살벌한 삶- 피곤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언제던지 어느 곳에서든지 우리는 자애로운 산의 품안에 안길 수가 있으니- 세계 어 느나라가 우리네 산하( 山 河 )만큼한가. 그야말로 금수강산( 錦 繡 江 山 )인데... 일년내내 더운 여름이라던가 도대체 춥고 황량한 겨울만 으로 연결되여서 움츠려들게 만드는 한 대지역도 아니다. 물이 한방울도 나지않는 사막지대이거나 비바람, 하리케인,휘오리속에 공포 로 몸서리치는 곳도 없다. 너무 높거나 야트막하여서 오르지 못하는 나라들도 많다. 어린이는 어린이에 맞는 산이 있고 노인들에게는 노약( 老 弱 )자들에게 합당한 산들이 있다. 한나절 거리도 잡을 수가 있고 하루해를 모두 잡는 기인 코오스도 산엔 마련되어 있다. 우리 문인들만큼 허약한 사람들이 있을까. 급박한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늘 뒤에서,혹은 사이에 끼여서 마음껏 활개를 펴지 못한다. 예술활동이 대개 그렇지만 글을 쓴다는 건 몸과 마음을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싸히게 마련이다. 거기에 무슨 산이 있고 여기 에 내가 있는줄 뻔히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기가 여의치 않는다. 공연한 담배나 빨아대고 애꿎은 술타령만 하고 산다. 건강에 해로운 건 도맡아 살면서도 생활력이 약하다보니 원하는걸 갖거나 입거나, 먹어보지 못하며 가족들에게도 늘 미안하다. 우리가 어린 시절에는 정말 살기가 힘들었다. 전쟁이 일어나 물자가 없고 폐허( 廢 墟 )가 된 도시에서 무얼 보고 얻을 것인가. 그런 판 국에 무엇 말라빠진게 문학이냐! 문학은 춥고 배고픈 짓거리야 손가락질 당하며 고개를 떨군 세월이지 않았더냐. 자연히 산들도 헐벗었고 계곡의 물도 마르며 들판도 시들하여서 도무지 사람사는 마을 깥지도 않았다. 내일이 없는 사회- 꿈도 없는 메마른 도시- 도시 춥고 배고픈데 문학이 앙태( 孕 胎 )될 수가 있을까보냐 그러나 역시 하늘은 우리를 버리시지 않았다. 헐벗던 땅에 기림을 부어주시니 옥답( 沃 畓 )이 되고 짓푸른 계곡과 산들로 즐겁게 노래 한다 새들도 짐승들도 사람들까지도 불러드린다. 전국토가 공원이 되고 민족의 젖줄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여주는 오늘이 오게된 게 아닌가. 도심( 都 心 )에 찌들던 우리 몇몇 문인들이 어떻게 하나로 뭉쳐 이런 발상을 하게 되었는지 지금 생각하여도 신기하기만하다. 그렇다 우리 문인들은 어느날 북한산 자락에 앉아서 정기적 산행을 언약하였다. 창립멤버로는 문덕수. 함동선, 故 人 원영동, 장윤우, 엄한정, 김계덕,이동희, 몇 안되는 시인들이였다 1998년 10월 18일 발기총회를 갖었다. 창립멤버로는 문덕수. 함동선, 故 人 원영동, 장윤우, 엄한정, 이동희, 신광호... 故 이정기, 장백일,김지연, 신기선, 이상준, 이창년, 김인섭, 김계덕, 박진환, 이은방, 이덕성, 김광수, 김월준, 박현태 정득복, 공석하, 순수문학칼럼/ 문인산악회- 11

12 황송문, 김용언, 김용오, 김규화, 이수화, 송상욱, 조완묵 故 안재식, 김년균 故 이정림, 성지월, 김영만, 김영진, 조규일, 홍성암, 손해 일, 문효치, 이충섭, 도창회, 김현숙, 조효현, 김아랑, 정연덕, 장석향, 오재철, 오양호, 이석민, 인소리, 경현수, 신세훈, 송세희. 이영 호, 김송배, 화가고혜련, 오만환, 권천학, 이경옥(재 뉴질랜드) 송복순, 김현, 최단천, 최용순, 현동화, 정태완, 정명섭, 임상덕, 변세 화, 故 민용환, 안광태,(현총무) 남기수, 송문헌, 정연자, 경찰시인 김응만, 최재복, 김운향, 박영하, 김두자, 김순복, 이신자, 진의하, 전순영, 고민지, 이경옥,박무웅, 성후모, 최지운, 정태완, 박춘근, 한승욱, 정유준내외, 서영호, 이병남, 김병억,...( 無 順 ) 미국에서 잠 시 날아온 전달문 등으로서 이미 고인이 되셨거나 산행모임에서 떠나간 분들이 적지 않다. 서울 근교-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아차산, 인왕산, 안산, 봉화산, 관악산, 청계산, 수리산, 삼성산, 광교산, 소요산, 하남 검단산,예봉산,운길산,불곡산,등에서 멀리 춘천 8암산, 제천 금수산, 태백산, 소백산, 영암 월출산, 마니산, 고흥 팔영산, 청랑산(인천 산악문인과-함께 동행), 한라산, 백두산, 지리산을 올랐다. 순수문학칼럼/ 문인산악회- 12

13 그간에 겪은 일화( 逸 話 )도 많았고 남긴 행사도 적지 않았다만 무엇보다도 건강과 친목이 큰 몫을 했다. 자연보호캠페인을 벌여왔으 며, 산문학지를 꾸준히 발행하면서 산문학상을 시상하고 산상 시낭송회도 영었다. 인사동 화랑가에서 詩 畵 展 도 펼쳤다. 회원들의 慶 事 도 겹쳐서 문인산악회에 가압해야만 좋은 일이 일어난다더라- 카는 俗 說 이 나돌 정도였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 上 天 下 唯 我 獨 存 ), 호연지기( 浩 然 之 氣 )를 길른다.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진눈개비가 쏟아져도 아랑곳하지 않 았다. 우리 산행길에 만난 잊을 수 없는 문인들- 윤형두, 조병무. 베테랑 故 장호(김장호)시인, 홈페이지에 913차 산행일지 기록중이며 참고바란다- <사진; 계백장군묘,두타연계곡> 순수문학칼럼/ 문인산악회- 13

14 8회 시예술상 수상 장윤우작품 10점 :53 詩 예술상 8회 受 賞 詩 10편/ 장윤우 계재문학지/ 미네르바 06,5,22-1) 부 채 시 / 장윤우 朝 鮮 여인의 가는 허리께에 달린 文 房 四 友 의 운치( 韻 致 ) 언듯 梅, 蘭, 菊, 竹, 먹물을 따라 학( 雲 鶴 )이 날아드는 듯 싶다 風 流 따라 흔들리는 士 大 夫 의 손놀림에 울고 웃으며 비로서 땀을 씻는 너- 조선의 부채- 합죽선( 合 竹 扇 ) 비애( 悲 哀 )의 美 가 서린 조선의 부채는 달이뜨고 해가 져도 몽롱한 꿈을 꾸며 가는 여인의 허리 어디쯤, 임리( 淋 漓 )히 번져가는 소리와 먹향( 墨 線 )에 젖는다 문듯 십장생( 十 長 生 )과 매화,난초,국화,대나무 따라 천년의 두루미( 雲 鶴 )가 훨,훨 날아드는 듯 싶다 2) 르네 가 라이너 로 바뀐 이유 8회 시예술상 수상 장윤우작품 10점. 14

15 Leiner Maria Lilke에게- 그녀에 대한 애정이 14살이나 年 上 인 릴케의 삶에선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같은 정신적 支 柱 였던... 그래서 그의 권유를 따라 이름까지 고친 걸 비에 젖는 빠리쟝의 낭만, 샹제리제 街 路 를 따라 묻어오르는 방황과 힘겨운 나날,...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書 翰 > 1929년에 출간된 서한집으로서 시인 프란츠 카푸스에게 보내온 10통 남짓한 편지 묶음이 피로한 시인의 굴곡진 주름을 따라 고이고 있다 장미의 가시에 찔려 결국 죽어가야했던 릴케여 오오규스뜨 로댕의 구박받던 비서로서 빠리에서 한시대의 화가들과 교류했던 슬픈 文 客 이여- 追 伸 - 꽃망울은 나날이 축축히 터져오르는 데도 까칠한 나의 뺨은 당신처럼 그렇게 시들어 갔다 그 봄에- 3) M에서 M으로~ 미니(ini)에서 미디(midi)를 거쳐 맥스(max)의 시대로 실로 오랜 세월동안 어지럽고 신나는 여정( 旅 程 )이었다- 뭇여성들의 탄성( 歎 聲 )과 비애( 悲 哀 )- 용출하는 에너지를 감당못하고 드디여 뒤엉킨 체 여행이 끝맺으려는가 선사(Pre-historic Age)에서 21세기로 넘어오는 동안 질펀한 애원( 哀 怨 )과 몸짓이 담긴 파노라마로 스쳐간다 그리워- 그리워도 돌이킬 수 없는 날을 얽히고 얽힌 얼굴과 일그러진 모습들이 자꾸만 보고 싶다. 그레타 가르보. 그리아 가슨. 실바나 망가노. 소피아 로렌. 신음이 배인 마릴린 몬로. 브리짓 바르도 쎅씨 여배우에서 가련( 可 憐 ), 청순형에 이르기 까지... 여체는 모든 남성들의 偶 像 이였으니 8회 시예술상 수상 장윤우작품 10점. 15

16 정신이 혼미하도록 바싹 쳐올린 미니여 안녕! 무도회의 마돈나처럼 우아한 미희( 美 姬 )의 치렁 치렁한 맥스까지- 8회 시예술상 수상 장윤우작품 10점. 16

17 시론 "종이는 영원하다~" :15 종이접기(Paper Folding)와 전통문화 -종이문화 창달을 위한 한국종이접기협회의 출범( 出 帆 )과 역사적 역할 장윤우 (사)한국종이접기협회장/종이박물관장, 성신여대명예교수) 우리의 소원과 행운을 비는 종이학( 鶴 )이 하늘을 무수히 날고 건안( 健 安 )을 실은 종이배가 새로 물길을 튼 청계천을 딸하 내려간다. 우리 협회에서갖은 행사의 하나이다. 이외에도 어린이 종이과학발명대회와 비행기날리기,연( 鳶 )띄우기등으로 어린이들의 꿈을 한껏 부풀려준다. 민족의 오랜 전통과 자랑을 기리고자 1989년 8월 8일 협회가 첫 출범하였으며 91년 8월 8일 부설 한국종이문화원 설립. 1999년 11월 부설종이박물관을 설립 현재 필수방문 코스로 붐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며 신체장애자에게는 재활요법(Rehabilitation)효과, 어린이들의 두뇌발달과 영재교육, 노약인 치매방지와 의료효 과등 모든 사람에게 교육적, 예술적, 의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 바야흐로 21세기는 종이문화의 시대이며 그 중심은 우리 한국이라고 본다. 세계에서 색지를 처음 물들여서 사용한 민족이라고 미국 종이박물관을 세운 세계적 제지( 製 紙 )학자 다드 헌터(Dard Hunter)가 말하였으며 역시 현지 박물관을 찾은 우리 23명의 일행이 눈 으로 확인한 바가 있다. 우리 협회와 전국 지역 연합회등에서 지도 강습하고 있는 내용으로서는- 종이접기 (Paper Folding) 지호( 紙 湖 )공예 (Paper Mache) 지승 ( 紙 繩 )공예 (Paper Weaving) 한지그림(Paper Picture), 종이조각(Paper Sculpture) 색지공예(Paper Industrial Art) 종이인형(Paper Doll) 종이장식(Paper Decoration) 구슬공예(Beads Arts) 순은( 純 銀 )공예(Art Clay Silver)... 이렇듯 우리 협회의 행사활동은 매우 다양하다 종이협회보 <종이문화> 정기간행물 발행 종이접기및 종이문화지도자 양성강좌운영 종이접기,문화 연구모임(각위원회)운영 종이접기,조형,문화 방문,교실및 강사활동 종이작품전시회,세미나,연수회,심포지움,재료개발, 해외활동및 지원. 전국종이접기,조형 작품 매년 공모,(과학창작-과학기술부제휴) 나라꽃무궁화공예 대전. 행자부 지원) 찾아가는 종이 문화강습과 다른 행사들도 지원 계속- 종이조형교육원 운영(초중등교원 연수기관지정) 종이접기 사범 지도자(접기마스터 국가공인) 양성, 자격증수여. 종이박물관 설치 운영및 종이의 사적자료,유명인의 미술작품,공모입상작등 관람, 현장체험실습장. 전국관련대학학과(유아교육과,미술교육과,사범계열 학과등)와 산학협력 조인및 운영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시론 종이는 영원하다~ 17

18 창립이래 18년여에 걸쳐 무려 18만명이상의 가족을 거느리고 있는 터이다. 또한 *32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단체상)을 수상한 유일한 단체이자 종이접기마스터 국가공인 단체로서 지도사범연수등을 거쳐 본시 험에 합격하면 국가가 수여하는 공인자격증을 갖게 되는 것이다.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해, 05년 7월 미국 죠지아주 휴스턴, 힐톤호텔에서 23명의 종이협회원들이 여러날에 걸쳐 개최된 전( 全 )미국한인교사협의회 총 회(NAKS)에서 600여명의 한인교사들 강습및 NAKS와의 협력조인식을 체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같은 무렵 일본에서 도 갖었으며 북미 씨애틀 한인교사 대회로 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마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도 시범종목으로 종이접 기협히가 주관하여 장애우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게 할 것이다. 전국 지회,지부,교실과 멀리 해외(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스웨덴, 우즈벡, 호주,일본,...)에 까지 운영. 한국의 우수한 종이문화와 손재주를 마음껏 떨치고 있다. 종이는 영원하다. 시론 종이는 영원하다~ 18

19 칼럼 "인사동엔 없다?" :24 쥬얼리칼럼/ 인사동엔 없다? 한국의 공예문화상품유통센터를 세우는 첫 삽을 뜨며~ 장윤우(성신여대명예교수,한국공예문화진흥원자문위원장) 얼마전 일이다. 도하 각 언론에서 약속이나 한듯이 우리네 공예상품유통과 열악한 상권( 商 圈 )에 대하여 대서특필한 게 기억될 것이다. 특히 인사동에 가면 우리네 물건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 조악( 粗 惡 )한 외래 싸구려 상품만이 범람한다는 신랄한 내용이었다. 어디 인사동뿐이랴만 그래도 서울의 인사동하면 전통적인 공예, 민예품가( 民 藝 品 街 )라고 누구나 믿고 있었던 터였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중에서 특히 유럽관광객을 상대로 비행 機 內 설문을 돌렸더니 대부분이 용인 민속촌과 인사동 방문이라는 결과 를 얻었다. 쉽게 말하면 한국의 참모습을 알고 싶다는 뜻이다. 문화관광부에는 불똥이 튀었다. 인사동에 우리 것이 없다니~ 내가 관련된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 바로 인사동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부랴 부랴 인사동 번영위원회와 화랑및 유관 인사들을 망라한 대안( 對 案 )세미나와 공청회를 열었다. 평창동 오림피아호텔 행사장은 만원을 이루었고 봇물이 터진듯 애로사항 발표의 열기로 닳아 올랐다. 지금 인사동은 옛날 인사동이 아니라는걸 모르는 이가 있을까. 집값, 땅값만 올려놓아서 영세상인들은 발 붙힐 자리가 없다. 골동품 이나 古 書 畵 를 찾고 즐기려는 생각자체를 버려야 한다. 뒷골목,구석으로 밀려난 업체들의 불만을 들어본다. 느는 술집,음식점, 옷가게, 악세사리잡상, 카페들에는 젊은 아베크족들이 차지하고 붐비는 거리 또한 호떡등 노점상들만이 문전 성시 ( 盛 市 )를 이룬다. 영세상인인지라 죽기 살기로 막무가네 좌판을 펼쳐논다, 단속할 힘도 없다. 지나다니는 차량도 그냥 지름길로 빠져 가려는 통과객들일 따름이다. 그나마 작은 가게앞을 가로 막는 노점들 때문에 그 자리에 가게가 있는지 장사를 하는 곳인지 보이지 도 않는다. 어쩌면 좋은가 무슨 대책이라도 당국에서 세워줘야 살아갈 수가 있을까. 그래서 도출된 요구와 대책을 요약해 본다면- 애로점으로- 무분별한 중국제 수입으로 전통한국공예가 뿌리채 뽑혀 나간다. 3D기피직 종업원들의 저임금과 기피, 전반적인 경기침체, 현실적인 자금지원, 공동시장개발, 인터넷,전자상거래, 홈쇼핑의 필요,정보 부족, 판로공동개척, 문화산업인프라구축, 低 質 모조품유통단속,각종 세제( 稅 制 )지원 준조세, 생산,환경,유통등 제반분야 모두 열악, 밀 수( 密 輸 ), 원자재난,수입단가 너무 비싸다, 확보도 곤란, 유통업체 애로, 한결같이 정부지원을 호소, 안타까운 실정이었다, Web비즈니스망( 網 )구축, 서울시 창업지원센터의 기획은 늦은 감( 晩 時 之 歎 )이나 환영. 창업교육과 관리, 사후관리 요망. 공동유통망 의 요청을 감안하여 드디여 정부산하기관으로서의 지원 역할을 위해 공예진흥원에서 첫삽을 떴다 지난 06,3,15~ 인사동에서 새사옥 기공식을 갖었다. 문광부 담당 국장,과장,담당공무원과 권오인 원장 그리고 나역시 되지머리에 절 하고 술을 붓고 떡을 이웃에 돌렸다,(사진참조) 민간기업이 손대기 싫어하는 일에 나선 것이다. 준공일 10,11예정으로 드디여 한국공예유통센터가 개관하면 어느 정도는 해갈( 解 渴 )이 될 것 같다. 참고로 홈페이지에도 접속하여 애로점과 유용한 정보를 퍼가도 좋을 것같다. 나로서는 2000,4,1출범된 기구에 초대이사장으로서 재임 6년여에 걸쳐 노력은 다하였으나 결론을 내놓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도( 鳥 瞰 圖 ) (사진; 새 공예유통센터건물 조감 참고자료는 진흥원에서 펴냈으며 누구든지 얻을 수 있다. / 우수공예문화관광상품 SHOP인증제도 시행방안 구축에 관한 연구 칼럼 인사동엔 없다? 19

20 (04,12.) 국내공예문화관광상품제작.유통실태조사(04) 2004 한.아세안 문화계인사 교류사업(서울,이천,청주)유네스코와 협력행사 12,1~8 <아세아공예의 현재와 미래>주제 서울 플라자호텔 外 칼럼 인사동엔 없다? 20

21 연재 -3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02 70,80년대의 예술인들 화실주변-3 월간 순수문학계재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장윤우 (시인, 미술가 월간문학발행인) 느닷없는 전화의 목소리- 형,좀 만납시다. 그렇게 만나기가 힘드오, 우리 대포라도 한잔 합시다 사진작가이자 서울 美 大 후배인 임범택( 林 範 澤 )이다, 별수 없이 대작한 주점이 중구 스카라극장 뒤 복집. 나라기획 김재응 대표와 3인이다. 일찍 월간 < 女 苑 >주간으로 잡지협회 회장으로서 이름을 올린 넉넉한 김형은 술자리도 자주 만들 었다. 호주머니에 먼지만 날리는 룸펜들에게는 구세주(?)나 다를 바가 없다. 나 원참, 김윤수가 사진 좀 찍어달래길래 창비( 創 批 )잡지사에 갔더니 무슨 대담인지 백락청,구종서,유종호,고은 씨, 면면이 보입디 다. 비좁은 실내지만 최대한으로 카메라를 열고 눌렀는데도 말이오. 나중에 은근히 술집으로 소매를 이끌더니 겨우 맥주 3병을 사고 서는 기껏 한다는 말이 <그 찍은 사진이 잘 나오겠어? 전원이 모두 들어가겠냐구, 괜히 두토막 나서 망치는거나 아냐> 하잖아요, 아닌 내 카메라 실력이 20 년 대학강사노릇밖에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서 서러운데,날 어떻게 보구 하는 얘기유? 에잇, 형- 맥주나 한병 더 사슈> 하고선 그럼 두토막을 낼까요? 세토막을 낼까요? 막 대들었죠 원로 사진작가 임응식( 林 應 植 )씨의 장남으로서 카메라와 더불어 사는 인생인 그의 실력을 의심하는 불쾌한 말씨였었던 것 같다. 그의 입은 한번 터지면 막힐 줄 모르는 봇물이다, 달변과 모줏꾼임을 모른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훗날 민예총 대표이자 국립현대미술관장 이 된 김( 金 潤 洙 )대학 학형과는 미아리 고개넘어 오두막집에서 술자리도 잦았었다. 78년 11월쯤의 일이다. 마침 내가 70년도부터 몸담고 있는 성신여대가 이웃에 위치하고 있기에 길음시장과 미아리 텍사스 村 에는 익숙해 있었다. 그래도 주사( 酒 邪 )가 그리 밉지 않은 후배이다. 섬약한 체구의 김제응도 술은 세어서 만사를 제쳐놓고 어울리면서 쏘맥(소주와 맥주) 을 젹시다 못해 밤을 새는 고우,고우 場 으로발전한다. 여기엔 문에진흥원 이종인과장과도 합세하게 된다. 임범택과 월간 < 思 想 界 >잡지 에 함께 근무한 적이 있고 성격이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고 술의 실력도 대단하다. 동갑내기 노종호는 한가람잡지 편집주간도 만나기 힘든 지기( 知 己 )들이다. 마침 전국대학미전 최종심사가 늦어 지각하는 바람에 내가 심사비 2만원을 몽땅 털어 넣을 수밖에-. 이무렵-나는 좋아하는 시인 구자운( 具 磁 雲 )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대학생시절부터 그를 좋아하고 시를 배우겠다고 따랐기 때 문일까. 문청( 文 學 靑 年 )시절을 지나서 결혼하고 대학에 몸을 담게 되고 어였한 시인으로 활동하면서도 그를 늘 생각하면서 조용한 기 품과 잔잔한 시풍( 詩 風 )배움을 얻고 있었다. 허름한 광업사( 鑛 業 社 ) 2층 사무실 한편에서 묵묵히 근무하던 이분이 훗날 고향인 부산 국제신보사에 논설위원으로 임지를 옮겨 홀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할 당시에도 서신 왕래가 잦았다. 나의 컷과 그림을 자주 신문에 계재하여 주었던 것이다. 조금씩 마시고 조용히 말하던 그가 요절하였다. 다리를 절고 있었다. 그 시인이 갑자기 떠 올려지는 건 순전히 박재릉 시인 때문이다. 미당 서정주시인의 추천으로시 균열( 龜 裂 )이 현대문학 3월호에 계속 청자( 靑 磁 )수병.매( 梅 ),작품으로 문단에 진출한 구 시인은 노어 (러시아 語 )를 번역하고 대학강의도 맡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지냈다. 그 분에게는 내가 곁에서 보아도 과하다싶은 절고 고운 미인 사 모님이 계셨다. 그런 그가 떠나고 난데없이 나타난 박재릉의 시를 살피며는 아아, 그랬었구나 떠도는 K시인과의 소문이 사실이었 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모시인과의 염문( 艶 聞 )은 몇 년전에 이문열작가가 어느 잡지에도 실린 적이 있다. 살아 있는 지어미가 읽는다면 다시 가슴에 칼질을 맞게 될것 같다. 무슨 恨 이 남아있을까. 시 구자운의 恨 을 발표했으니- 연재 -3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21

22 내 그믐 밤을 네 하늘이 곱게 껴 안고 네 하얀 뺨이 또 이슥하여선 새벽 불소주집 창가에 나하고 마주 앉아 있구나. 네 조카, 네 이모, 재잘거리는 아이들 네 냄새 썩는 머언 골방속에 남겨두고 네 아직 지어미 눈 뜬 푸른 눈썹에 사는구나. 검은 바람속 네 빨래 널린 밤나무위의 허공집... 中 略... 네 울음 안 들으려고 천길 깊은 꿈속까지 숨어들어간 치정의 네 지어미는 그 어는 곳에서도 가슴 한겹 못가리고 네 울음 뙤약볕아래 떨고 있을라. 이제는 한줌 흙으로 되돌아간 구자운 시인의 만년 자작시 한토막- 우리가 길을 건넌 다는 것은 결국/ 지옥의 한 구획에서 지옥의 구획으로/ 우리의 몸을 옮겨 놓는다는 일인데... <시 信 號 의 2 聯 > 에서 예견된 자신의 운명과 죽음의 의식에 절박한 상황을 느낄 수 있다. 동대문구 면목동 전세방에서 위장병으로 오래 고생하다가 떠나간 고인의 명복을 다시 빌고 싶다 불운했던 작가들은 너무 많았지만 구자운 시인은 다르다. 그렇다 네 울음 안 들으려고 천길 깊은 꿈속까지 숨어들어간 치정의 네 지어미는 그 어는 곳에서도 가슴 한겹 못가리고 네 울음 뙤약볕아래 떨고 있을라. 한국현대시인협회장을 지낸 詩 友, 오늘도 다정한 표정의 박형에게 그 당시 시의 뜻을 다시 물어보고 싶다. 지금은 고인이 된 이영걸교수부인 김순옥교수와는 내가 성신여대 캠퍼스에 함께 봉직하는 이영걸 시인의 시집 <이 드넓은 山 野 >출판 을 기념하는 매우 조촐한 모임이 있었다. 때는 8월 24일 중구 음식점 호반( 湖 畔 )-. 이탄, 이규호, 강우식, 신중신, 나와 저자는 질탕하게 마셔댔다. 이영걸교수의 외국어대학에 출강하는 이탄( 李 炭 )시인은 발가락인가 뭔가하는 출판건으로 출판사등록을 하였다고 한다.부인이 운영하는 약국사장이자 출판사대표를 겸하였으니 크게 한턱내야겠다고 떠 들엇다, 가람출판사 사장인 송숙영소설가는 오만과 정열의 여신- 마리아 칼라스 傳 記 를 출판하고서는 7월초,이 책이 나오기 한달전 에 이미 다른 곳에서 칼라스전기가 나왔다. 지형( 紙 型 )까지 떠놓은 걸 그냥 창고에 쌓아두느냐 아니면 어차피 후반부가 많이 다른 자서전이니까 그냥 출판하느냐를 두고 많이 고민하고 오랫동안 망서렸다 고 말한다. 나중에 그의 따님에게 나는 미술을 지도한 바 있다. 장시인님. PR좀 잘해 주세요, 현대시학에 연재하고 있다는걸 염두에 둔 부탁일 께다. 그리이스의 선박왕 오나시스를 차지한 집 념의 여가수- 스카라 座 를 기필코 점령하겠다는 집념, 90킬로그램에서 60kg까지 몸무게를 줄여가면서 날렵한 몸매를 만든 무서운 여 인도 이제는 저 세상에 가 있다. 오나시스 해운왕도 가고 그의 품에 안겼던 재크린느 오나시스 전 케네디 대통령의 미망인도 갔다. 망자( 亡 者 )는 말이 없다. 만나면 필히 헤어지게 마련이다 회자정리( 會 者 定 離 )요. 생자필멸( 生 者 必 滅 )로 살아있는 자는 필히 멸하게 마 연재 -3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22

23 련이니까- 형! 우린 너무 만나고 헤어지는데 익숙해진 것 같아요 낙엽은 낙엽끼리 모여 산다 시인은 시인들끼리,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뜨겁게 모여 있다. 안양 낙엽문학 동인들도 高 貞 子 동인을 금년 3월에 여의였나보다. 님이 볼까 두려워 밤차로 오고 햇님 보기 부끄러워 새벽차로 떠난다 소녀시인의 <이슬> 전문이다. 배준석,박소림,김기택,김순복,박희순 시인들께 변두리라고 방황하지 말고 꾸준히 만나며 다음에는 세종 로 한복판쯤에서 자축연을 갖으시오 라고 부탁한다.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서러워하거나 노하지 말게 失 意 의 날엔 마음을 갈앉히고 나를 믿게 이제 곧 기쁨이 올거네 마음은 내일에 사는 것 오늘이 비참하다해도 온갖 것은 순간적이고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리네 지나간 그것은 값진 것이라네. -S.푸쉬킨 시인에겐 꿈, 아름다움만 그리는 꿈이 서려 있다. 우리는 오늘도 꿈을 꾼다. 고달퍼도 내일이 있기에 행복하다, *인용/ 현대시학 연재< 20집을 스스로 대견스레하는 <낙엽>시동인의 모임- 화실주변>에서- 연재 -3 인생이 당신을 망각한다해도- 23

24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보특집 장윤우(8회)인터뷰 :31 제목 시인이며 공예 화가인 장윤우 8회 동문 번호 2826 조회수 17 작성일 :32:41 금속공예가가 종이나라로 귀화한 까닭은? 몇해 전 영국의 한 여론 기관에서 조사한 인류가 발명한 위대한 걸작 100가지 중에서 불, 원자탄, 비 행기, 자동차들 가운데에서도 화장실을 으뜸으로 꼽았는데 종이의 발명 도 10위 안에 들었다고 한다. 종이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에서 양가죽을 무두질해서 사용한 파피루스 로 시작해서 서기 105년 중국 후한 때 채륜( 蔡 倫 )이 발명한 것을 시조로 한다. 종이의 발명으로 인류 문명사에 끼친 영 향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 사람은 누구나 어릴적에 종이 비행기, 종이배 등을 접어본 경험 이 있다. 한국인의 손재주는 세계적인데 종이접기 기술 또한 경이적 수준에 이르러 1989년 3월 한국 종이접기협회가 설립되고 종이접기 기술의 획기적인 향상은 날로 교육적 예술적 의학적 가치를 높 여 공예 문화의 새 소재로 떠 오르고 있다. 최근에 한국종이접기 협회장 겸 종이문화원장, 종이박물관장으로 장윤우(8회) 동창이 취임하여 종 이문화 계발( 啓 發 )에 진력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장윤우 동문은 잘 알려진대로 서울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여 성신여자대학교 공예과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술과 관련한 10여개 대학 강사를 지냈고 국제기능올림픽 금세공 출제 및 심사위원, 한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 각종 공예품 전시회 심사 및 출제 위원 등 전문 금속공예가로 개인적으로는 시립미술 관에 7회나 금속공예대전에 출품하였고 국내는 물론 해외 전시회도 십여 차례나 가진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금속공예의 대가이다. 말하자면 어떤 쇠붙이라도 장윤우 교수의 손에서는 종이접기처럼 요리되어 예술 작품으로 전시되는 신기한 예술인으로 평을 받고 있다. 또한 고교 시절 문예신문반원으로 경희신문을 만들고 경희 교지를 만들던 문학적 소질도 살려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겨울 동양화 가 당선되었다.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보특집 장윤우(8회)인터뷰- 24

25 이를 계기로 문학의 소재를 살려, 겨울 동양화, 속 겨울 동양화, 그 겨울 전차의 포신이 느린 그림자, 시인과 기계, 그림자들의 무도회, 오자 인생, 화가 성주의 슬픈 손, 세번의 종, 이름없는 것들을 생각한다, 두 사람의 풍경과 리삼월, 형해의 삶 등 11 권의 시집을 펴내기도 하였다. 화실주변, 그림과 시의 팡세, 장윤우 예술평집 등 수필집도 펴낸 문단의 원로로서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수석 부이사장이며 월간문학 발행인이기도 하다. 문단의 중심 멤버로서 장윤우 동문이 추천하여 문단 활동을 하는 후배들은 부지기수이다. 종이접기협회는 200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받아 종이문화 창달에 앞장서 왔으며 전국 각도별 산 하 지회 284 교실을 통한 강좌를 통해서 초급, 사범, 지도 사범 과정별로 지도자를 양성하고 자격증 을 주어 그들로 하여금 수강생을 재교육 시키도록 하고 있다. 그 지도자 과정은 다음과 같다. 유아:3급-2급-1급(유아 종이접기박사) 어린이:3급-2급-1급(어린이 종이접기박사) 청소년:1급-1단-2단(청소년 종이접기 박사) 등으로 구분되며, 합격하면 급수증, 단증, 박사자격 메달 이 주어진다. 장윤우 회장은 현재 장충동 종이나라 빌딩 전 5층 중 3층 150평에는 작품 전시실과 박물관으로 구성했다. 견학온 단체의 학생들이 4층 체험 현장에서 만든 작품들과 전국대회 금상, 은상, 동상 작품과 함께 전시하였고 박물관에는 이조시대의 지공예물로 접지( 摺 紙 ) 공예, 갈모, 딱지, 지갑, 색실첩, 지함, 지장농, 반짇고리, 전지( 剪 紙 ) 공예 등이 전시 주종을 이룬다고 말했다. 또 인류 문명 초기의 아 낙사고라스, 탈레스, 피타고라스 등 자연주의 철학자들이 만물의 본질을 물, 불, 공기, 흙, 수( 數 ) 등 으로 규명하려고 했던 것과 같이 만물이 무엇으로 구성되었던 간에 철이면 철 돌이면 돌 종이면 종 이로써 창작된 작품 속에서 인간 영혼의 본질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또한 종합 예술의 근본이다 라 고 말하면서 문학이나 금속공예의 대가 이면서도 종이 나라 에 심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장윤우의 주요 작품 조형물 - 독립기념관(2점 박은식 양기탁 어록)-천원군 전쟁기념관(5점 육 해 공 해병 경찰 부조물)-용산 현대 기아 빌딩(양재동 본사 서울)-높이 7미터 충주호 조각공원-충주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보특집 장윤우(8회)인터뷰- 25

26 한국교총회관(서울교육단체총연합회관 2점) 시비(권일송 시비, 원영동 시비, 오상순 시비 등) 문학작품(형해의 삶 등 시집 11 편, 수필집 3편) 주요 학력 및 경력 사항 1956 서울중고등학교 졸업 1965 서울대 미대, 동대학원 졸업 1986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수 1966 국제기능올림픽 금세공 출제 및 심사위원 1970~현 성신여대 공예과 교수 및 명예 교수 1988~1990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각종 공예품 전시 심사위원 1992 금속공예작가 11인전(서울 갤러리 초대전) 2002 이스탄불 초대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 깃발 페스티발 展 2005 현재 한국문인협회 수석 부이사장, 월간문학 발행인 주요 수상 실적 1998 서울시 문화상(미술분야) 2000 국제예술문화대상(예술의 전당) 2003 예총 예술문화 대상(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2004 국민훈장 황조근정 훈장(대통령) 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보특집 장윤우(8회)인터뷰- 26

27 한국미술의 말레이시아 나들이와 국제적 위상~ 백남준을 추모하며 :43 쿠알라룸푸 전시를 갖는 의미와 위대한 화가의 죽음- 글쓴이 : 장윤우 날짜 : :35 조회 : 0 트랙백 주소 : 다시 말레이시아 展 을 갖는 우리의 마음/ 06,2- 인생은 짧고 예술은 영원하다 -Life is Short But Art is Forever- 장 윤 우 우리나라의 자랑이자 세계적 거장( 巨 匠 )- 위대한 미술가를 떠나 보냈다. 백남준( 白 南 準 )- 74세의 작가를 잃은 우리의 슬픔은 너무 크다. 그는 시대를 50년쯤 앞서 살아간 위인( 偉 人 )이다. 죽기전까지도 쉬지 않고 그가 남긴 화업( 畵 業 )과 업적은 너무 크기에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지난 1월 2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타계한 그는 진정 국적을 초월한 세계 굴지의 화가이자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과천의 국립현대 미술관 입구 로비에 초대형 대표작 다다익선 多 多 益 善 이 설치되고도 있다. 많을수록 좋다는 의미로 10월 3일 한국의 개천절( 開 天 節 )을 상징하는 1003개의 텔레비전이 형언할 수 없는 영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1984년 인공위성을 통해 서울-뉴욕-파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 과 이후 빠이,빠이 키플링 이 서울 올 림픽개최에서 보여준 엄청남 이벤트이기도 하였다. 오늘 멀리 말레이시아로 국제전시를 떠나면서 한국미술창작협회 회원들은 함께 그의 명복( 冥 福 )을 빈다. 세계각국의 매스컴과 애 호인들의 주시( 注 視 )가운데서 뉴욕,독일,한국에서 영결식을 갖고 유해도 3개국에 나눠 안장( 安 葬 )하여 영원히 기억되게 한다. 현 대예술의 개념을 바꿔놓은 <문화외계인>이라고 조선일보 특집에서도 이례적으로 대서특필( 大 書 特 筆 )하였다. 우리 협회에서도 일 찍부터 다른 단체와 달리 신미술대전 공모전에서와 협회전에 디지털 아트와 신개념의 사이버공간예술을 도입해오고 있다. 쿠알라룸푸 무궁화한국문화원- 이역만리 남의 나라에 심은 한국의 문화를 나라꽃 무궁화로 상징하는 애국심과 자랑스러운 터 전 이며 첨병( 尖 兵 )이다. 자랑스런 한국여성이 <말레이시아 무궁화한국문화원>조정의 여관장으로서 대단한 역할을 해오면서 여 러차례 방문을 통하여 만났고 우리와 결연( 結 緣 )을 맺어오고 있다. 이곳에 와서 현대한국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역시 말레이시아및 여러국가 미술인들과 교류를 갖는다. 이미 전에도 전시를 통 하여 양국의 우의( 友 誼 )와 민간미술외교를 다진 바도 있다 다시 찾아 새해를 마지하는 첫 전시를 가지면서 확고히 뿌리를 내린다 는 성췩삼과 의의( 意 義 )가 깔려 있다. 돌이켜보면 1982년12월 5일 협회를 창설하고 83년 1회 전국공모전을 서울 힌국디자인포장센터 공모행사를 나 자신도 갖은데서 부터 2005년 12월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전에 이르기까지 줄곳 관여하면서 특히 해외전시에 적극 참여하여 국제적 위상제 고( 位 相 提 高 )에 힘을 기울여 왔다. 그간에 겪은 우여곡절과 숱한 해외교류전가운데서도 몽골의 울란바토르, 요르단공화국의 암만. 터어키 이스탄불미술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우즈베키스탄의 타시켄트, 중국 사천성의 성도( 成 都 ),길림성 연변의 연길,, 태국 의 방콕, 피립핀의 쎈츄리 아트홀, 등지( 等 地 )에서 맺은 추억을 길이 간직한다. 그렇다 인생은 유한( 有 限 )하다 한번 가면 다시 오지 못한다. 그래서 동서고금( 東 西 古 今 )을 통해 많은 석학( 碩 學 )들이 말하며 한탄 ( 恨 歎 )하지 않았던가. 74세라면 그리 짧은 삶은 아니라고 볼수 있으나 백남준씨 같은 역사적 인물에게는 너무나 짧고 아까웁다. 영원히 아로새겨질 이 한국미술의 말레이시아 나들이와 국제적 위상~ 백남준을 추모하며. 27

28 런 훌륭한 화가,미술인들이 우리 협회에서 배출되를 믿고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뇌리에 새겨두고 싶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한국미술창작협회 회장. 성신여대 명예교수) 한국미술의 말레이시아 나들이와 국제적 위상~ 백남준을 추모하며. 28

29 장윤우 회장의 최근 초상화 :21 장윤우 회장의 최근 초상화- 29

30 20호 크기의 유화로 좀 더 늙어보인다만... 작품으로 평가하자. 고두호. 장윤우 회장의 최근 초상화- 30

31 연재에세이-! 뎃상 장윤우 : ,1월호 / 순수문학 집필 70,80년대의 예술인들 -- 續. 畵 室 周 邊 장윤우(시인,미술가,월간문학 발행인) *이 글은 1976년 5월호부터 연재를 시작하여 85년 2월호까지 월간시전문잡지 <현대시학>에 매달 45매씩 거의 한호도 거르지 않고 10여년동 안 <화실주변>이라는 제호로 발표한 글을 다시 추려서 보여주는 것이다. 거의 30년전에서 20년까지의 일화( 逸 話 )들이겠지만 한국문단과 미술계,학계를 망라한 실화들이여서 자료로도 가치가 있을 법하다. 박영하주간 의 여러차례에 걸친 요청에 의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여 병술년 벽두( 劈 頭 )부터 보따리를 풀어보련다. 이미 연재를 끝낸 신동한 선배의 <문 단천일야화>에는 미치지 못한다는걸 미리 부언( 附 言 )한다. 제 1회. 뎃상 (Dessin) 내가 아는 서양화가에 차주환( 車 珠 煥 )교수가 있다. 1970년대의 일이다. 연재에세이-! 뎃상 장윤우 31

32 1970년대의 일이다. 서울 삼선교에서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면 한성여주,고등학교와 나란히 세워진 한성대 서양화 학과장인 이분의 말을 빌리면- 나는 초등학교 선생으로부터 시작하여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미술, 역사, 공민에 이르기까지 안 가르켜 본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장대한 키에 도수높은 굵은 테 안경을 걸친 이 홈스팡 화가와는 내가 출강하면서 친한 죄(?)로 곧잘 아무 대폿집이나 드나드는 비타 협,고집불통의 호주가( 豪 酒 家 )이다. 야간대학인지라 1,2차 선술집을 거치다보면 통금( 通 行 禁 止 )시간대에 걸려 여관하나쯤 맡아놓고 신세를 지거나 파출소에까지도 끌려가곤 했다. 그런데도 인간미는 보통이 넘는 기골이 장대한 화가답지 않는 기골풍( 氣 骨 風 )이다 아, 글쎄, 장욱진( 張 旭 鎭 )화백께서 술이 잔뜩 취하셔서 내 아랫주머니에 뭘 넣어주시는데 이양반이 내게 새삼스레 무얼 선물하실까 하고 나중에 꺼내보니 그분의 의치( 義 齒 )잖아요? 자타( 自 他 )가 공인하는 바 동심의 대화가께서 과묵하신 정( 情 )이 이렇게 뻐치신 모양이다. 휴전이후 50년대의 화단은 그야말로 에피소드가 만발( 滿 發 )하였다. 지금은 내노라하는 점잖은 대화가들,원로문인들도 초췌한 모습에 명동뒷골목에 있는 동방문화회관이다, 은성( 銀 星 )대폿집이다, 갈채 다방,청동다방등으로 돌아다니며 친교를 갖었다. 직업이 없는 작가들은 혹시 누가 한잔 사주지 않나 눈치를 살피며 값싼 술에 장취( 長 醉 )하는 취생몽사( 醉 生 夢 死 )의 혼란기였다. 이중섭( 李 仲 燮 )화가에 대한 요즘 관심정도는 너무 우상화된 느낌까지 있어요, 매스컴탓이죠, 배가 곺아서 굶어죽다싶히 한 사나 이-두어잎 돈을 꾸어서 산 쌀을 봉지에 싸서 양호주머니에 꾸겨 넣은 것이 봉지가 터지고 바지도 새는 걸 몰랐어요. 아, 웬 쌀이 늘 어져 있기에 보니 그에게서 새나온 쌀이 아니겠어요? 그것도 모르고 씨익 웃는 그는 차라리 그 고집 때문에 요절했는지도 몰라요 부산생활이 지쳐 상경한 서양화가 조목하( 趙 木 夏 )씨의 말이다 평소 눌변( 訥 辯 )인 그는 배가 고프고 고기가 먹고 싶어서 물고기를 그 렸고 헤여진 자식들이 보고 싶어서 아이들을 그렸습니다. 어느 화가치고 그 이면( 裏 面 )에는 이런 제작태도가 깔렸죠, 김환기 화백도 말년 돌아가시기 이전의 작품들을 보세요, 척주가 나빠 작풍은 척추( 脊 椎 )의 횡단면 절개모습이었어요 고통의 작품 <어디서 무엇이 되어서 만나랴>같은 것들... 그로 본다면 사실 뭉크도 마찬가지이다 그의 어머니, 형제들이 모두 폐병으로 죽고 자신도 폐병으로 앓던 그의 작품속에는 너무도 여실하다, 아르프의 작품은 자궁( 子 宮 )입니다. 한잔, 또 한잔 술에 화제가 자못 흥미롭던 어느날, 성북구 삼선교 언덕빼기 주점- 별빛이 아닌 가옥등( 家 屋 燈 )이 총총한 밤에 의기투 합한 세사나이의 끝없는 대화는 끊기질 않는다. 시는 왜 사랑의 사상( 思 想 )인가? 서대문네거리 우체국옆을 따라 올라가면 인창고등학교와 국제대학 부근 이발소가 있다 비좁은 나무계단을 삐거덕거리며 오르면 바로 잡지사가 있다.두평도 안될 낮은 편집실- 그곳에 핏기가 없는 시인이 의자에 앉아 커 피를 마신다. 허나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저명시인들이 데뷔를 한다.나도 그림(목차화,컷)을 공급하느라고 자 주 들리곤 했다. 이런 현대시학 전봉건( 全 奉 健 )주간의 설문에 나는 사랑이 없는 시는 존재할 수가 없다, 부모에 대한 사랑,자식과 이웃에 대한 사랑, 연인과의 사랑, 사물하나,하나에 사랑과 情 의 밀도( 密 度 )없이 어떤 시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사물에 대한 사랑의 한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내 2층 방 밖에 지금도 매달려 있는 금속제 풍령( 風 鈴 )에 대한 사연을 듣고 싶다. 여기에 관해서는 나의 시집 <그 겨울, 戰 車 의 砲 身 이 느린 그림자>에 수록된 시 전문과 詩 作 NOTE를 그대로 옮겨 보련다. 風 鈴 처럼 결국 내 행적은 두가지다. 방랑하는 끝없는 부초( 浮 萍 草 )와 그리움에 속타는 밤과 낮의 사이 바람속에 피는 여린 꽃, 밤에만 우는 江 연재에세이-! 뎃상 장윤우 32

33 첩첩( 疊 疊 )하여 잡힐 듯, 말듯 보이지 않는 것, 안개여 오늘밤 풍령처럼 울어주렴. * 詩 作 노오트- 일본 동북단 마쓰시마( 松 島 )에 갔을 무렵이었다, 풍광이 명미( 明 媚 )하며 임해관광지로 손 꼽히는 그 곳은 울창한 소나무로 덮힌 섬들로 그들이 일컫는 3대 절경( 絶 景 )의 한 고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길가 어느 작은 토산품점이 눈에 들어 왔다. 이것 저것 눈요기만 하는 도중,청동으로 만든 조그반 풍령을 잡게 되었다, 탑모양의 종신( 鐘 身 )과밑에 붕어같이 빠꼼이 매달린 모양에 끌려 오백엥을 주고 가져 왔다. 귀국한 후에 별 생각없이 이놈을 집 베란다에 걸어 두 었다. 옥반을 굴리는 구슬소리보다 물찬 제비의 날렵한 울음보다 더 청아한 여음( 餘 音 )이 마치 갓시집온 새색씨같았다. 그런데~ 어느 한 밤, 무언가 구슬피 우는 목소리,가슴을 찢어내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잠을 깨였다. 어인 일인가 누가 한밤중에 이렇게도 그슬피 우는걸 까. 그리 울만한 사연이 있다는 건가. 그렇다, 마쓰시마의 풍령은 만리 이역( 異 域 )에서 두고 온 고향이 그리워,인정과 흙내음이 그리워, 혼자 자정( 子 正 )에 목이 메여 울고 있었던 것이다. 아름답게만 들렸던 옥음이 저리도 애타는 상사병( 相 思 病 )으로 바뀌었을 줄이야~ 수없는 해와 달을 떠돌이로 보낸 나는 인생을 하나의 부평초로 보고 있다. 언어가 다른 곳에서고 인적이산골에고 짧은 인생을 내던진 내게 작은 풍령은 무엇을 가르쳐주고 있는겐가, - 轉 載 (1974년 10 월호 女 苑 ) 지금부터 삼년전 쯤에 나는 다시 그 고장엘 찾아 갔다. 시집온 친정- 마쓰시마는 붓으로 그린 듯이 바다위에 떠 있고 우리 일행은 선착장에서 유람배를 타고 섬주위를 돌아보았다. 마침 내가 속한 서울 양천 로타리클럽과 부근의 동고촌( 東 古 村 )로타리클럽과 자매결연을 맺고는 친선방문하는 게기를 잡았다. 이젠 고인( 故 人 )이 된 풍령의 토산품점은 옛 그대로 있었다. (계속) 연재에세이-! 뎃상 장윤우 33

34 '금속으로 빚은 詩 " 초대전의 말,말... 장윤우금속작가 :39 < 金 屬 의 詩 >로 이 한세상을~ -갤러리 31 금속초대개인전 06,1,18~23. 어린 시절- 나의 꿈은 달랐다. 위대한 문호( 文 豪 )가 되고 싶었다. 영화에 미쳐 훌륭한 감독도 되고자 뛰어 다녔다. 전 쟁의 와중( 渦 中 )에 찌든 고생과 우여곡절로 힘들게 살면서 부자가 되고도 싶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뜻하지 않은 쇠붙이인생 이 되고 말았다. 운명인가 宿 命 인가 아니 어쩌면 소명( 召 命 )이었을런지 모른다. 한 평생을 살아오면서 숱한 작품을 만들고 발표하였다. 힘든 여건속에서도 개인전과 국내외 초대전시를 100회 이상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가졌기에 여한( 餘 恨 )이 없다. 그 뿐더러 40여년을 대학에서 제자를 키우는데 몸을 받쳤고 사회에서 관련산업계,단체,공공기관에도 깊게 관련하면서 이 른바 産 學 協 同 의 길( 道 程 )도 병행하여 왔다. 2003년 1월초에는 일본 東 京 한복판 신주꾸( 新 宿 )에서 가족 3인 합동전시도 갖었었다. (Space Gallery. 1 女 장영/섬 유조형, 2녀 장임/ 서양화) 아마 지난 2004년 3월 2일부터 31일까지(요청에 의해 연장전시를 년말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초청 금속조형전이 가 장 최근 전시가 될 것이다. 삼청각 잔디의 드넓은 야외마당과 일화당 로비에서 적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 국가간의 간격이 좁혀지고 이제는 문명과 문화의 충돌 혹은 융화( 融 和 )의 세기로 들어선다. 언어의 장벽은 있어도 금속이라는 매체에는 불편이 없다 일종의 국제언어이고 시각으로 전달되는 Communication이 가능하기에 더욱 직접적이다. 국내외에 소장된 작품들도 적지 않다 예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호암미술관, 성신여대 박물관, 일본 동경 한국학교, 요시노기념관( 東 古 村 ) 양 천구청 분수조형, 양천구민헌장비, 양천문화회관 광장, 독립기념관,전쟁기념관, 충주호조각공원, 양주충혼탑, 경포호, 원영동 詩 碑, 오상순 詩 碑, 권일송 詩 碑, 주요한 詩 碑, 外 다수가 있다. 한결같이 친자식같은 분신( 分 身 )들이다.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半 萬 年 금속문화민족으로서 한국인들만이 유일하게 사용하며 사랑받고 있는게 무얼까. 바로 쇠젓가락이다, 이것이야말로 세계에서 우리 민족뿐이 사용하지 않는다. 35갤러리초대전.hwp '금속으로 빚은 詩 초대전의 말,말... 장윤우금속작가 34

35 시 / 비내리는 장충단공원을... 장윤우 :55 가을비 내리는 奬 忠 壇 을 내려다 본다 시 / 장윤우 1 넓은 유리창을 두루고, 종이( 色 紙 )를 접는다 물안개 스치듯 파노라마로 펼쳐오는 南 山 줄기, 2 가수 배호의 구슬픈 화음( 和 音 )이 울려오는듯... 먼듯 가까이 허스키로 너울져오는 거리, 오늘도 창밖으로 스쳐가는 숱한 차량들의 행진을 보고 있다 3 칠순( 七 旬 )을 바라보는 끝물의 년치에 비로서 잦아드는 온정( 溫 情 ), 어쩌다 여기까지 흘러와 매일을 스치는가, 인생은 눅눅한 수채화 한 폭에 불과하다 단풍도 어느결엔가 거쳐지고 있다 4 참말이다, 나는 다시 살아 늙고 메마른 가슴에 물끼를 돌리고 싶다 이웃간에 온기를 모우고 싶다 결단코 오라 어서, 아무라도 좋다, 다시 걸으려는 피곤한 도정( 道 程 )에 동반자이고 싶다. 작가 이 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 대학원 졸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63). 시집 12권. 현 성신여자대학교 공예과 명예교수, (산업미술연구소장, 산업대학원장, 박물관장 역임) 서울대, 고려대, 성대, 경희대, 숙대, 원광대, 단국대, 상명대, 한양대, 강원대, 청주대, 세종대, 서울산업대 및 대학원 강사 역임 시 / 비내리는 장충단공원을... 장윤우 35

36 서울시 문화상 심사 (1986) 수상(1998 ) 예총 예술문화 대상(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장역임 현 수석부이사장 국민훈장 황조근정 훈장(대통령 ) 현 한국종이접기협회장/종이문화원 원장 兼 ( 05. 자유공론 계재) 시 / 비내리는 장충단공원을... 장윤우 36

37 위대한 가을과 지난 여름 :17 가을날 릴케 주여,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름은 아주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해시계 위에 던지시고, 평원에는 바람을 풀어주옵소서. 마지막 열매들을 가득가득하도록 명해 주시옵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녘의 낮을 주시어 무르익는 것을 재촉하시고 무거워가는 포도에 마지막 달콤함을 넣어주소서 이제 집에 없는 사람은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지금 혼자인 사람은 그렇게 오래도록 살 것이며 깨어 앉아 책을 읽고 긴 편지를 쓸 것이며 나뭇잎이 구를 때면 가로수 사이를 이리저리 불안하게 방황할 것입니다. *시- 릴케 시집 검은 고양이 에서 더없이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우리네 삶과 행복을 꿈꾸어 봅니다. 이땅에 사는 모든 분들께 가을의 아름다움과 감사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풍성한 가을 걷이와 나눔의 감사를 빌어봅니다 시인 장윤우- 장윤우그림.nri 위대한 가을과 지난 여름- 37

38 시인대통령 :17 칼럼 / 시인대통령 -시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속에 시가 있다~ 장윤우 (양천문화원 부원장,시인) 오래전부터 선인( 先 人 )들은 시중화( 詩 中 畵 ) 화중시( 畵 中 詩 )라고 일컬어 왔다. 이를테면 시와 그림은 별개가 아닌 일체( 一 體 )를 의미한 것이다. 동서고금( 東 西 古 今 )을 통하여 두 분야에서 특출한 솜씨와 기량( 技 倆 )이 있던 많은 작가들을 알고 있다. 전문가가 아닌 분들, 예컨대 정치인, 경제인, 학자, 종교인들도 허다하다 중국의 소동파( 蘇 東 坡 )는 시 <적벽부>로서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 대가이다. 우리는 대륙역사에 남는 훌륭한 시성( 詩 聖 )들, 이태백이나 두보( 杜 甫 )에 대하여 익히 알고 있다. 詩 書 畵 일체사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져 내려와서 조선시대 이율곡,강희안,김시습,이항복,박지원,허균,박제가,남구만,정다산 등 일 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시문,서화객이 많았다. 서양의 상징파 시인 보드렐르도 그가 대시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았던들 유명한 화가로 되였을 것이라는 호평을 받을만큼 회화에도 출중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의 작가 볼프강 괴에테도 <시와 진실>에서 밝힌 것처럼 회화에 능 한 그림예찬자였다. 빅톨 유우고, 레오 톨스토이도 그림의 대가였고, 죠르 상드, 알프렛 뮤세, 메리메, 헤르만 헷세, 장 곸토오, R.L 스티븐슨, M.G 웰 스, A.푸쉬킨, P.로티, R.키플링, A.랭보,마크 트웨인, 에드가 알란 포오, 고골, D.H.로오렌스, 토마스 하디, V.마야고프스키, E.T.A. 호프만 외에 많은 작가들이 미술과 문학을 넘나들며 餘 恨 없는 인생을 살고 갔다. 오늘,우리에게도 돌아가신 조병화 시인과 시조시인 김상옥, 이상범, 소설가 이제하, 시인 성춘복, 김영태, 수필가 이병천, 서양화가 이종학, 조각가 홍성문, 유종민, 평론가 김우종, 그 외에 본인도 문학과 미술인으로서 한 몫 거들어 왔다고 본다. 얼마전에 눈에 띄는 S신문 기사를 읽었다. 詩 쓰는 대통령 정치와 시의 관계를 비견( 比 肩 )한 내용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코스타리카의 노시인이자 소설가인 아벨 파치코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자기도 퇴임후엔 시골로 내려가서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다. 현실정치에서 다 쏟아내지 못한 열정을 시로 담아내고픈 심정으로 이해된다. 끼니마다 오리고기가 나오듯이 가는 곳마다 시를 주고 받아야 했다 지난 4월 중국을 처음 방문한 롄잔 전 주석의 부인 팡위 여사의 말이다. 식탁위에서 까지 시가 흩날리는 대륙의 정치에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중국 정치에서는 이처럼 시를 빼놓을 수 없다. 원자바오 총리도 매년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일 기자회견에서 손수 지은 시를 읽는다 고 한다. 그들에게 시는 문학이라기보다 농축( 濃 縮 )된 수사( 修 辭 )이면서 화술( 話 術 )인 것이다. 정치와 시의 아이러니는 폭정( 暴 政 )을 일삼는 독재자의 상당수가 시인이었다는 점에서 극치를 이룬다. 로마의 폭군 네로가 바로 장본 인이다. 어머니와 동생을 독살한 그는 반란군에 쫓겨 자살하기 직전에 내 죽음으로 인해 얼마나 아까운 예술가가 사라지는가 라고 탄식한 인물이다. 문화혁명으로 전중국의 숱한 문화,문화재를 파괴한 모택동(마오쩌)도 시를 썼고 유태인을 학살한 나치의 히틀러 역 시 틈만 나면 시를 낭송하였다. 이라크의 훗세인도 얼마전 부시에게 라는 시를 지었다고 들었다. 물론 시 라고까지 할 수는 없겠 지만- 시는 사람의 감정을 흥분시켜 진리의 길을 막으니 시를 추방해야 한다 플라톤의 웨침이다. 허나 오늘날 권력과 탐욕, 술수,모략의 이웃말로 통한다. 순수와 열정, 아름다움이 떠오르는 시어( 詩 語 )들로서는 시인대통령 38

39 숨쉴 공간조차 허락지 않는 세계이다. 정치와 시는 아주 오래 우리 곁에 공존하여 왔다. 권력의 압제에 짖눌릴 수록 시인은 빛났고 한줄의 시속에서 희망과 미래를 찾았다. 이제 어렵고 험한 시기에서 우리는 따뜻하고 절제( 節 制 )된 시어로 국민의 마음을 읽고 보듬는 시인 대통령을 기대하고 또한 믿는다. 시인대통령 39

40 아아~ 불멸하리 이순신 그리고 장보고~ :37 이순신과 장보고~ 목훈 칼럼 장윤우(한국종이접기회장, 한국공예문화진흥원 자문위원장,시인) 성웅( 聖 雄 )은 떠나가고 소문만 무성하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KBS에서 104회를 끝으로 8월 28일 밤 대단원의 막( 幕 )을 내렸다. 하도 인기가 높고 화제의 중심에 있는 지라 TV를 별로 시청하지 않는 나로서도 마즈막 방영만은 절대 놓지지 말아야겠다고 서둘러 귀가하였다, 임진왜란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 이순신장군이 노량해전에서 갑옷을 벗고 붉은 색 융복만 입은 채 적진을 향해 북을 치며 돌진하다가 왜군저격수의 조총에 맞고 피 를 흘리며 눈을 감는다. 의식을 잃는 과정에서 저 바다는 나의 피도 원할 것 이 죽음을 암시하는 장군의 의연( 毅 然 )함과 품도는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잘 알고 있는 역사이지만 대영제국 바다의 영웅 넬슨제독이 트라팔가 해전에서 무적함대 스페인 해군을 무찌르며 장렬히 전사하는 장면 과도 상통한다. 일각에서는 자살 -월탄 박종화의 소설<임진왜란>이니, 타살 -김훈 소설 <칼의 노래>이라느니,여러 의견이 분분하고 장군의 묘역도 3군데 (충남 아산과 해남 등지...) 있고 일설에는 일본으로 떠나갔다고 까지 떠돌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겠다. 거슬려 올라가면 신라 문성왕때 청해진대사 장보고 장군 또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웃 일본의 왜구( 倭 寇 )들이 신라에 쳐들어와서 수많은 신라의 백성들을 납치,살상( 殺 傷 )을 일삼고 중국의 산동성에까지 우리 선량한 백성들을 약탈하는 만행을 져지르고 있었다. 이에 분연히 일어난 해신( 海 神 ) 장보고장군이 이곳에 신라방을 설치,보호에 앞장을 서며 동남아는 물론 머얼리 인도양, 북극해에 이 르기까지 세력을 넓혔다. 나는 종씨가 되는 장군의 공적을 기리고자 석도진 법화원 경내에 기념 공적비를 세워 드렸다. 이제 숱한 관 광객들이 찾고 장군을 추모한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려 쌓여 있다.따라서 바다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터이다. 일찍이 바다를 제패( 制 覇 )하는 자 가 세계를 제패한다 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이순신장군이 모함과 왕위의 불신을 받아 모진 고초를 겪은 것과 마찬가지로 장보고 역시 조정에서 보낸 역신( 逆 臣 ) 염장의 의해 암살을 당하고 만다. 이순신과 장보고~ 두 장군의 위업( 偉 業 )을 역사는 올바로 기억하고 정확히 기록해왔는가- 우리는 단지 TV나 소설작품,혹은 인터 넷 등으로 흥분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분개하고 경애( 敬 愛 )할 따름이나 아닐까. 시간이 흐르면 흐미하게 지워 지지나 않을까.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역사적으로 우리에게서 얼마나 많은 문물과 혜택을 받아 왔는지 모를 섬나라 백성들~ 배은망덕이란 말 은 바로 저들을 두고 생긴 단어같다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 근대사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이라는 나라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혔는지 모르는 국민(백 성)이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독도>를 보자. 역사왜곡과 망언을 보자. 물론 보다 많은 일본인들의 양심도 우리는 안다. 극우집단 들의 경거망동을 경게하며 이런 사실만은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되짚어본다. 아아~ 불멸하리 이순신 그리고 장보고~ 40

41 아아~ 불멸하리 이순신 그리고 장보고~ 41

42 전미국한인학교협의회 총회와 협정조인식의 뜻~ :56 23회 미국 낙스(NAKS)총회 참가및 협력 조인식 글/사진 회장 장윤우(한국종이접기협회) 재미한인학교협의회(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s) 하이얏트호텔(Texas Houston의 Hotel Hyatt Regency)에서 열린 23차 학술대회및 정기총회에 05년 7월 21~23일) 22명의 회원을 대표하여 현지에 참석하였다. 후원; 교육인적자원부 재외동포재단 주미대사관 駐 휴스턴총영사관 기조강연 한국의 민족정체성을 위한 동북아정세 교육포럼 세계화시대의 보편적 가치와 한민족의 정체성 한국어의 특징 일본의 역사왜곡과 동북아의 평화 한국종이문화의 전통계승과 새로운 창조 외에 한국의 茶 - 정신과 표상 과 한국민속창 작무용,한국문화예술행사, 재미 한인학교협의회 13개지역 대항장기경연( 對 抗 長 技 競 演 )등으로 뜻이 깊었다. (사)한국종이접기협회(회장 장윤우)와 낙스 재미한인학교협의회(회장 손창현)간에 상호협력 조인식을 갖었으며 강연및 종이조형 강의를 갖었다. 손창현 회장(재미한인학교협의회) 장기원(주미대사관 교육관)민총영사, 재외동포재단(김승웅 상임이사)각지역 교육원장단-초청 인 사 다수로 성황을 이루었다. 제1회 美 國 전지역 나의 꿈 말하기대회~ 각지역 선발 어린이대표 12명중- 동북부지역협의회 대표 최수린(프린스톤 한국학교 9학년)양의 <함께 꾸는 꿈>이 大 賞 (500 弗 및 트로 피,상장)을 수상하였다. 출연 어린이들의 우리말 솜씨는 물론 그 내용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충실하고 눈물겨웠다. 낯선 異 域 땅에서 피눈물나는 고생으로 오직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살아가시는 부모님에 대한 오해와 원망이 감사로 얼룩지며 한국을 알리고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련다는 일념이 곳곳에 살아 있다. 또한 기간중에 제작 응모한 종이조형공모전에서 21명이 입상하여 화제를 뫃았다. <참고; 최우수상 우리는 하나 김미선,이은선 서북지역협의회 타코마 한국학교 / 우수상 나라사랑과 평화를 白 鳥 에 담아 김흥 철,김명희 외4인합작 워싱톤지역협의회 휄로쉽 한국학교 그 외에 장려상 3인> 이미 지난 해, 화와이 총회에도 참가,지원한 바있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종이를 사용한 접기와 조형교육으로 2세를 올바르게 지도하 자는 의도가 적중하였다. 앞으로 우리 2세는 물론 미국사회 나어린 세대들까지도 조형언어,국제언어로서의 영재교육까지 한몫을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보도자료> 23회 在 美 한인학교협의회(NAKS) "2005 총회및 학술대회(05,7,21~23 Houston Texas)" 장윤우( 張 潤 宇 )한국종이접기협회 회장 참석. 낙스 손창현회장과 상호협력 조인식 체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하이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년례 총회와 학술대회에 초청되여 머물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종이조형 강습,지도자양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참석 650여 교강사들앞에서 박수속에 확약하다. *사진/ 상호협력조인식에서 조인 후 인사말하는 장윤우 회장 *소설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의 작가 마가렛 및Pf 여사의 생가앞에서/ 애틀란타 市 장윤우 * 손회장 직장의 나사(NASA) 스페이스 센터 관람. 전미국한인학교협의회 총회와 협정조인식의 뜻~ 42

43 젊은 문제의 섬유작가- <장영>의 흔적~ :23 주목받는 젊은 여류 섬유작가- "장영"의 세계와 이력~ 조회 (16) 2005/06/27 (월) 13:30 공감 스크랩 수정 삭제 장 영 ( 張 暎 Chang Young) 서울생 *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섬유미술과 졸업( )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산업공예과 졸업( ) * 경력 국립공주교육대학교 강사 서일공업대학 강사 단국대학교 강사 1997 현재. 한양여자대학 강사 성신여자대학교 강사 회 신미술대전 최우수상 회 신미술대전 대상 , 9,10,11,12회 대한민국 공예대전 입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부문 특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94 홍익섬유미술전 (홍익대학교 박물관) '93 디자인대전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 '94 디자인대전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 '95 디자인대전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 '96 디자인대전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 '97 디자인대전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 '98 디자인대전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 젊은 문제의 섬유작가- <장영>의 흔적~ 43

44 디자인대전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전,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 제32회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미술관 ) 제33회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미술관 ) 제34회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미술관 ) 제36회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 전당 미술관 ) 아라비아전 (ROYAL CULTURAL CENTER-Amman Jordan ) 델리전 (INDIA.델리 중앙미술관 ) 한 터키전 (CEMAL,RESIT,REY CONCERT,HALL 이탄불 미술관 ) 한 멕시코전 (MEXICO CITY ART MUSEUM) 한 호주전 (BRUCE WATLING MUSEUM ) 중국 하얼빈전 (중국 하얼빈시립미술관 ) 한 우즈벡전 (우즈벡 국립현대미술관 ) 한 베트남전 (호치민시 총영사관문화원 ) 몽골리아전 (울란바토르 몽골 국립중앙미술관 ) 광야전-OYCC (온누리갤러리 ) 한 말레지아전 (쿠알라미술관 ) 한 타이페이전 ( 臺 北 縣 新 莊 文 化 藝 術 中 心 ) 세계 평화 미술대전 (SEOUL OLYMPIA HOTEL 태국 방콕전 (방콕-리가든아트홀 ) 우즈베키스탄 <타시켄트 비엔날레-2001>초대출품( ) 한 필리핀전 (필리핀 센츄리아트홀 ) 터키 이스탄불전 (이스탄불시립미술관 ) 서울 뉴-살롱전 (서울 시립미술관 ) 서울 그랑발레전 (서울 시립미술관 ) 서울 뉴-삼색전 (서울 시립미술관 ) 서울 뉴-하모니전 (서울 시립미술관 ) 서울 뉴-메리트전 (서울 동아갤러리 ) 서울 뉴-하트전 (서울 동아갤러리 ) 서울 뉴-토픽전 (서울 동아갤러리 ) 서울 뉴-프랜드전 (서울 동아갤러리 ) 서울 뉴-브랜드전 (서울 동아갤러리 ) 서울 뉴-월드전 (인사아트프라자 ) 2004~ 필립핀전 (마닐라 National Art Hall 3.2~7) 국제 뉴-살론전 (르메르화랑 서울) Korea Art-Kazak Exhibition(카자크국립미술관 7,27~8,2) 젊은 문제의 섬유작가- <장영>의 흔적~ 44

45 1999. 광야전-OYCC (온누리갤러리 ) 제4회 양천미술협회전 (양천문화회관 미술관 ) 제5회 양천미술협회전 (양천문화회관 미술관 ) 제6회 양천미술협회전 (양천문화회관 미술관 ) 제7회 양천미술협회전 (양천문화회관 미술관 ) 제1회 개인전 (서울.예총화랑 ) 제2회 개인전 (CAMBRIDGE GALLERY ) 제3회 개인전 (서울 조흥갤러리 ) 제4회 개인전 (일본 동경 space zero ~ 7) 제5회 개인전 (서울 한전프라자갤러리 )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 ) 제7회 현대미술전람회 공예 심사위원( ) 신미술대전 심사위원 3회(서울 시립미술관) 신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울 세종문화회관) 중국 칭다오( 靑 島 )전. 天 津 展 초대출품 1994 현재 (사)한국디자이너협의회 회원 1998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공예 1999~현재 양천미술협회 회원/ 공예분과회장 주소: 서울시 구로구 구로5동 42 LG자이아파트 101동 2803호 전화: 02) 휴대폰: 019) 젊은 문제의 섬유작가- <장영>의 흔적~ 45

46 당선시 다시 보기 / 겨울동양화 장윤우시인 :37 63년도 신춘문예 당선시작 다시 감상하기- <겨울 동양.. new 공감 스크랩 조회 2005/06/20 (월) 11:26 심사위원 미당 서정주 겨울동양화 장윤우 시인 화롯불 놓고 천 년이 조용히 흘러 간다 九 霞 山 붓에서 玉 같이 구슬려 나오는 四 君 子 의 情 에 겨울 밤이 화안히 핀다 月 田 선생께서 이르기를 <책을 萬 卷 읽으라> 평생에 가슴 속에 심고 畵 六 法 에 앞서 마음이 淨 해야지 心 과 身 이 갈앉고 눈시울을 서서히 들어 유연히 벽을 대하니 모두 형통하다 접시를 모으다 보니 별난 감이 다 든다 가루를 정하게 풀어 큰 접시 조그만 접시에 나눠 놓고 淋 離 히 번져 가는 소리 귀에 솨악 듣는다 밖엔 눈이 그쳤는지 봉당개 짖는 소리 멀고 보름을 먹는 달은 고연스레 내 외로움을 더하게 하니 에라, 오늘은 붓도 먹도 집어치고 당선시 다시 보기 / 겨울동양화 장윤우시인 46

47 따끈한 정종이나 한 잔 할까 안주로는 엊그제 끝낸 수꿩을 보지 언듯 멀리 인경소리 들리는 듯 싶어 혼자실소하다. *63,1,1서울신문게재.문 당선시 다시 보기 / 겨울동양화 장윤우시인 47

48 "돌아올 수 없는 아아~ 우리 어머니이... " :06 "어머니~ 아아! 우리 어머니..." 장윤우 :05 스크랩 : 0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빨아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배부르게 먹이고 밥맛 없다 굶으셔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아아~ 우리 어머니이... 48

49 손톱이 깍을 수 조차 없이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 없는 어머니의 모습 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 어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죄송해요 어머니 죄송해요. 어머니... 어머니에게서 흉내낼 수 없는 사랑을 배웁니다 돌아올 수 없는 아아~ 우리 어머니이... 49

50 어머니... 죄송해요 어머니 죄송해요 제 사랑이 너무 보잘 것 없기에 세상 누구도 그만큼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걸 느끼기에 하늘나라에 먼저 가신 어머니가 미워집니다 돌아올 수 없는 아아~ 우리 어머니이... 50

51 돌아올 수 없는 아아~ 우리 어머니이... 51

52 "정신노동과 두끼의 식사-" :42 정신 노동과 두끼 식사의 유익 <E.G 화잇 여사의 건강 기별을 중심으로> <아침식사> 아침식사를 안 먹거나 가볍게 먹는 것은 좋지 못한 식습관이다. 아침식사때에 위는 정심이나 저녁식사때보다 음식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 아침을 조금 먹고 저녁을 많이 잘 먹는 습관은 아주 잘못이다. - 원문 좋은 음식 올바른 식사 - 전날 저녁식사와 다음날 점심식사 사이는 18시간이라는 긴 간격이 생기기 때문에 저혈당 상태(60~70mg%/dl 혈액)가 되어 두뇌 작용에 쓰이는 에너지가 고갈 상태가 되기 때문에 두뇌기능이 명석하고 치밀하고 정확한 작용을 못하고 부웅 뜬 상태가 되고 편 두통, 두통, 우울증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침 식사를 안 한 사람들은 점심식사를 영양소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외식을 하고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포식하는 경향이 정신노동과 두끼의 식사- 52

53 있다. <늦은 저녁 식사 >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늦은 저녁 식사의 포식은 특히 해롭다. 이들에게 탈이 나면 흔히 죽음으로 끝나는 병이 시작된다. - 원문 좋은 음식 올바른 식사 - 비만증, 고혈압, 뇌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과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 신장 질환, 신부전증의 경우 늦은 저녁 식사의 포식은 증상의 심각한 악화 내지는 뇌졸중, 중풍,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 비만증의 경우 늦은 저녁 식사를 포식하고 활동하는 일 없이 바로 잠자리에 들거나 푹신한 소파에 앉아서 리모콘으로 텔레비전 을 원격 조정하면서 시청하면 에너지 소모가 적기 때문에 먹은 것이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합성되어 비만 -> 비만이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 당뇨병의 경우는 에너지 소모없이 여분의 혈당으로 아침까지 높은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다. 높은 혈당은 끈끈하여 혈액순환이 어 려워서 혈압이 높아야 되고 높은 혈당을 배설하기 위해서 신장이 과부하되기 때문에 신부전증이 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가 저 녁을 가볍게 마치거나 먹지 않으면 아침 혈당이 낮아져서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예방되고 개선된 다. <식사간격> 식사와 식사사이 간격은 대여섯시간의 간격이 있어야 한다. 이 간격은 창조섭리로서 창조주가 정해 놓으신 간격이다. -원문 좋은 음식 올바른 식사 - 식사 후 다섯시간 안에 이것저것 쉴 새 없이 계속 먹으면 소화기관이 쉬지 못하여 과로한 결과는 치료되기 어려운 소화기 질환들 이 발병되며 낡아져서 곧 못 쓰게 되어 중병 상태가 된다. 음식물을 소화하고 처리하기 위해서는 두뇌로부터 심장과 혈관, 위장, 췌장, 간, 담낭, 비장, 신장, 대장 등 온몸의 기관과 조직들 이 총동원되어야 하기 때문에 때없이 불규칙적으로 과식하고 포식하면 우리 몸의 어떤 기관도 성하기를 바랄 수 없고 타고난 체 력과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가 없게 된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식사를 쉴새 없이 하면 위장병만 앓는 것으로들 생각하기 쉬우나, 때없이 불규칙한 식사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마구 먹으면 치아부식, 위장병, 위암, 대장염과 궤양, 대장암, 직장암, 간암, 간염, 췌장염과 암, 신장염, 신부전증, 담낭질 환, 담석증, 간질, 우울증, 정신착란증과 범죄행위까지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정신노동과 두끼의 식사- 53

54 정규식사를 한 후에 다음식사까지는 사과 한쪽도 입에 넣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두끼 식사> 하루에 두끼만으로 식사를 제한하면 여러 가지로 유익하다. 1. 식비 절약은 말할 것도 없고 식사준비와 식사시간이 절약된다. 주부들은 식사준비 부담없이 안심하고 저녁 늦게까지 여러 가 지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2. 정상 체중이 유지될 수 있다. 아침과 점심식사로 섭취되는 열량은 낮에 하는 활동으로소비되지만 저녁식사로 얻어지는 열량은 잠자는 동안 체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증이 된다. 3.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은 열량 소모가 적기 때문에 세끼 식사를 하게 되면 과열량이 섭취되어 과체중이 되기 쉽고 과체중은 각 종 퇴행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4. 잠잘 때 코를 골고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경우 두끼 식사 만 하거나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면 증상이 개선된다. 5. 아침식사에 식욕이 없고 혀에 백태가 끼고 온 몸이 나른하여 기운이 없는 경우에도 두끼 식사를 하면 개선이 될 수 있다. 혀 에 백태가 끼는 것은 밤사이 쉬지 못한 위가 산을 많이 분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6. 저녁식사를 하지 않아서 편히 쉰 소화기관은 아침에 식욕이 왕성하여 아침식사를 맛있고 즐겁게 할수 있게 되어, 아침 식사를 거르고 반대로 저녁식사를 포식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을 깨뜨리게 된다. 7. 소화기관이 편히 쉬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피로가 잘 풀린다. 8. 졸도, 신경과민증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하지 않으면, 이 증상이 사라지고 잠자다가 쓰러져서 응급실로 실려 가는 일이 없어진다. 특히 뇌졸중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저녁식사를 안하면 중풍과 뇌졸중의 걱정이 없어진다. 9. 먹은 것이 없으면 혈액의 점도가 떨어지고 따라서 혈액순환이 잘 될뿐 아니라 백혈구의 유주속도와 탐식작용이 활발하여 면역 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감염성 질환이 예방되고 회복이 쉬워진다. 처음 두끼 식사를 시도했을 때는 허전하고 참기 어려우며 삶의 즐거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나 강한 의지로 참고 견디면 강건하 고 저력있는 체질이 되며 건강리듬이 한결같이 유지될 수 있다. <과일식사> 정신노동과 두끼의 식사- 54

55 두끼 식사를 견디어내기 힘들거나 체중이 지나치게 감량될 것이 예상되면 과일만 먹는 과일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계절과 식성에 따라 어느것이나 상관없고 한가지나 두세 종류를 한꺼번에 택해도 좋다. 과일의 단맛은 KTX 열차처럼 논스톱으로 종착역까지 달려가 소화될 필요가 없는 단당류요 단백질과 지방질이 없기 때문에 소화 기에 부담이 최소한으로 감소된다. 과일은 많이 먹어도 수분이 많아 저열량이며 많은 수분은 온 몸을 돌면서 불필요한 물질들을 배설시켜 준다. 과일의 각종 비타민 과 무기질등은 정제가공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올수 있는 영양 불균형상태를 해결해 준다. 특히 과일의 비타민 C와 베타 카로틴, 라이코펜 등 노랑색과 붉은색 색소들은 강력한 항산화와 항암작용이 있다. 생과일과 생채소를 날마다 끼니마다 많이 먹으면 체중 조절도 되고 여러 가지 질병들로부터 멀어진다. <절도없는 식생활의 결과 >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 많은 분량의 식사의 방종이 소화기관에 지나친 부담을 주고 신체에 발열상태를 조성한다. 피는 불결해지 고 그 다음 여러 가지 종류의 질병들이 발생한다. 소화는 장해를 받고 소화되지 못한 음식은 썩는다. 하루 두끼를 먹는 것이 가 장 좋으며 세끼를 먹을 때는 아주 가볍게 가장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을 것이며 간식은 철저히 금해야 한다. - 원문 좋은 음 식 올바른 식사 - 시도 때도 없이 이것 저것 많은 종류의 음식을 영양소의 짝도 맞추지 않은 체 분량의 제한도 없이 잘 씹지도 않은 채 위장속에 밀어넣으면 소화되고 이용되는 양보다 썩어서 버려지는 양이 더 많아진다. 썩어서 버려질 때는 체조직과 기능을 손상하여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다음 표는 식습관이 좋지 못한 사람의 혈액을 채취하여 혈중 알콜 농도를 측정해 본 것이다. <식습관과 혈중 알콜 농도> 1 6명 간단히 두끼 식사 간식하지 않고 빵에 쨈 발라서 3접시로 제한 24mg%(혈중총알콜농도) 4mg%(혈중평균알콜농도) 2 13명 정신노동과 두끼의 식사- 55

56 두끼 식사, 간식은 안 했으나 다른 음식을 많이 먹음 쨈 바른 빵 7접시 먹음 27~50mg%(혈중평균알콜농도) 3 3명하루 세끼 이상 닥치는 대로 여러 가지 종류의 음식을 과식함 236mg%(혈중총알콜농도) 47mg%(혈중편균알콜농도) - 워싱턴 위생병원 조사 - 인체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식사후, 영양소의 대사 과정에서 알콜이 만들어진다. 이는 주로 음식이 소화기관내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발효가 되어 혈류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밥과 떡, 빵 등 전분은 입에서 반소화가 되지 못하고 장으로 유입되면 대장균에 의 해 알콜 발효가 된다. 비록, 소량의 알콜이라도 정신작용의 예민성과 두뇌작용을 손상하여 판단력, 이성, 식별력을 약화시키고 재치없는 우둔한 상태가 된다. 21명의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전과 2시간 후, 점심식사전과 2시간후, 점심 식사전과 2시간후, 저녁 7시에 채혈하여 알콜농도를 측정하였다. 혈중 알콜농도가 50mg%가 되면 눈에 띄게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80mg% 이상 일 때는 중독현상이 발현한다. <맺는 말> 원인없는 질병은 없다. 좋지 못한 생활습관은 질병을 부르고 좋은 생활습관은 건강을 지킨다. 정신노동과 두끼의 식사- 56

57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한맥문학 大 賞 > 수상자 장윤우시인 :06 13회 한맥문학가협회상 수상자 자료 大 賞 / 장윤우 시화집 <이름없는 것들을 생각한다> 外 약력 ;서울대학교미술대및 동대학원졸(65) 서울신문신춘문예 시당선(63) 시집 ; 겨울동양화, 시인과 기계, 형해의 삶, 화가 슬픈성주의 손,등12권- 현재 성신여대 명예교수(대학원장,박물관장 역임) 수상 한국현대시인상. 서울시 문화상(98) 국민훈장 황조근정훈장(03) 현;한국문인협회 수석부이사장,월간문학발행인.(사)한국종이접기협회 회장. 월간미술 誌 아트벤트(Art Vent) 발행인 홈페이지 (02) (02) ~4 회장실. 본상 / 수필 임득호 협회상 / 시 서봉석 수필 이태희 심사위원 / 윤병로(위원장) 외3인. 주최 / 월간 한맥문학사,한맥문학가협회. 시상장소 / 하이마트(청계천2가 삼일빌딩 31층 스카이라운지) 시상일시 / 2005,4월 25일 오후5시 희망을 드립니다. 행운을 드립니다.~~ 푸른빛이 있는 월간 한맥문학 화이팅~~*... 한맥 문학시상식... 일시: 2005년 4월 25일(월) 오후 5시 장소: 하이마트 뷔페(청계천2가 삼일빌딩 31층 스카이라운지) 한맥 문학가협회상 수상자 대상: 장윤우(이름 없는 것들을 생각한다) 본상: 임득호(선생님 이제 회초리는 거두시지요) 협회상: 서봉석(겨울 사랑)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한맥문학 大 賞 > 수상자 장윤우시인- 57

58 협회상: 이태희(세월 가는 소리) 월간 한맥문학상 수상자 대상: 박곤걸(하늘 말귀에 눈을 열고) 본상: 임향 소설집(씨내리) 문학상: 박상혜(산촌아낙 물레질하듯이) 서포문학상 수상자 본상: 오남주( 淨 土 를 찾아서) 문학상: 유지희(삶은 너무도 깊은 사랑이어서) 문학상: 손채주(신의 눈동자<내가 선택한 길>)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한맥문학 大 賞 > 수상자 장윤우시인- 58

59 시 / <당선작 없음> 장윤우의 시 :10 시 <까페 당선작 없음> 장윤우 :01 스크랩 : 0 시 <까페 <당선작 없음. 오늘, 대학입시 접수마감날이다 홍대앞 하늘은 뿌옇고 허옇게 얼굴이 뜬 남,여학생 지원생들이 마치 수용소에서 나오는 보호감치원생들처럼 멋적게 웃는다 힘겹게 까페의 문을 밀친다. 왜 하필,까페가 <당선작없음>이냐- 63서울신문 신춘문예 시당선 / 성신여대 명예교수(대학원장,박물관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월간문학발행인) 미술월간 <Art Vent> 발행인 서울시문화상(98) 예총예술문화대상 (2002) 국민훈장 황조근정훈장(03) 외... 시인의 말 / 40년동안 교직에만 매달려 있으면서 희로애락을 겪었다. 물론 시작( 詩 作 )과 더불어 미술활동도 이에 따를 수밖에 없엇던 것같 다.. 갑자기 이런 멍청한 시작도 그렇게 시험감독중에 튀여 나왓덨다. 나의 인생을 온통 장식한 교단생활이 주마등처럼 흘러가고 도 다가온 다. 모두 12권의 시집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목이 마르다. 언제까지 방황할 것인가... 끝도 없이 걷고 회의하며 술로만 지새운다. 시 / <당선작 없음> 장윤우의 시- 59

60 우리들의 강아지 線 描 寫 :20 아름다운 강아지 모습을 스켓치한 망중한입니다- 우리들의 강아지 線 描 寫 60

61 <뿌리>를 찾아 요즘 읽고 있는 책 한권 :40 우리의 <뿌리>를 찾아 읽고 있는 책 한권 장윤우 건강이 전만 못하다. 나이 탓일까 매주 산행은 거르지 않는다만 산정상에서의 날듯한 기분도 잠시~ 내려오면서 世 俗 의 俗 塵 이 다시 나를 어둡게 만든다. 문제는 있다. 그놈의 한잔 술~ 하산주가 나와 일행의 건강 간신히 챙긴 건강을 되돌려놓고 만다. 오래전에 담배는 끊었다만 술 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아니- 나일 들수록 더 마시게 된다 < 節 酒 > 禁 酒 는 못하드라도 술은 왜 나이들수록 더 늘어가는가. 당신은 교회 안가기 위한 핑계로 산에 올라가는걸 다 알아요 그렇드래도 그놈의 暴 酒 버릇만은 버려야지요 권사가 되어 더욱 교회에 바쁜 아내의 푸념이시다. 한잔 술에 기고만장하여 때로는 동네아파트 이웃주민들에게도 피해(?)를 입히는 줄로 안다. 이제 내나이도 머잖아서 古 稀 에 접어들게 된다. 그야말로 醉 生 夢 死 의 한세상을 끝맺으려 하는가. 도대체 술값은 어데서 나오고 함 께 곤드레 만드레 마시는 酒 黨 들은 누구예욧 나는 묵묵부답이다 답변을 해봐야 믿을 부인도 아니시다. 죄인의 심정이다.단지 아침이면 뱃속이 쓰리고 후회막급이 된다. 하루의 일 과를 잡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소위 지식인이랍시고 청탁오는 원고나 문집에도 적히는게 술타령 이 고작이다 취생몽사( 醉 生 夢 死 ) 이래서야 되겠는가. 40년여의 대학강단 생활과 인접 학문으로의 투자(?)는 또 얼마이며 사회단체장으로서의 면목이 서는가. 남은 나이도 얼마되지 않는 터에... 몸이 야금 야금 시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른바 枯 木 처럼 시들어가는 것이다. 무언가 남겨야지, 서둘러야된다 그래서 한 방편으로 다시 책을 손에 쥐기 시작했다. 술 생각도 벗어나고 신체에 가하는 혹사( 酷 使 )도 피하고... 50여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들쳐온 문집,역사서적,교양,미술 철학과 펼쳐낸 열댓권의 저서가 주마등처럼 떠 오른다. 마음에 드는게 떠 오르질 않는다. 갑자기 뿌리 가 떠 오른다. 우리 민족의 뿌리- 나의 가족의 뿌리- 가장 원초적인게 뿌리(Roots)인데 어디에서 찾아야 되는지 안 개처럼 모호하다. 미국작가 알렉스 헤일리- 흑인인 자신의 뿌리를 찾아서 머얼리 아프리카까지 찾아가서 결국 조상을 찾아낸 기록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노오벨 문학상까지 수상하였다지만 나는 < 張 씨집>의 족보( 族 譜 )조차 잘 모른다.한심한 일이다. 하물며 우리 한민 족의 뿌리임에랴- 원시사회에서는 신앙형태로 육신은 죽어도 정신은 영원하다는 靈 魂 不 滅 思 想 (animism)과 자연가운데 특정한 걸 선택하여 공동체의 우상으로 삼는 토테미즘(Totemism), 만물을 생성하게 하는 태양숭배사상이 있었다. 다시 선조들을 경배하는 조상숭배사상, 자연숭 배사상으로 나간다. 이른바 샤마니즘(Shamanism)이다. 땅에서의 숭배 대상은 산,물(강,바다,우물)이며 바위,나무,곡식등도 숭배되 었다 나아가 용,호랑이,곰,까마귀,까치,오리,말,닭,개구리등 다양한 동물도 숭배의 대상이었다. 태양숭배사상은 태양의 깅렬한 빛과 생산활동에서 갖는 중요성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우리 신화( 神 話 )로는 먼저 단군신화와 박혁거세신화 주몽신화의 세경우를 든다. 원시사회에서 고대국가로 이행하면서 천( 天 ) 지( 地 ) 의 결합형태에서 신화속의 인물을 초월적이고 영웅적인 능력의 소유자로 묘사하는 영웅신화로 발전한 것이다 원시시대의 관심은 주로 신화로 표현되였에 신화의 분석을 통해야 원시사회의 신앙을 알 수가 있다. 첫째- 단군신화의경우를 본다, 예전에 환인( 桓 因 )의 아들 환웅( 桓 雄 )이 있었다. 그는 천부인( 天 符 印 ) 세개를 주고 가서 다스리게 했 다. 환웅이 무리 3000명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神 檀 樹 )밑에 내려와 그곳을 신의 고을이라 부르니 그가 곧 환웅천왕이었다 인간의 300여가지 일을 맡아서 다스리고 교화( 敎 化 )하였다. 웅녀는 결혼하여주는 이가 없으므로 항상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갖기를 빌었다. 환웅이 이에 잠깐 변하여 그와 결혼하고 아들을 낳으 <뿌리>를 찾아 요즘 읽고 있는 책 한권-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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