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x.doi.org/10.7230/koscas.2015.38.177 웹툰통계분석을통한한국웹툰의특징 I. 서론 II. 웹툰의정의와역사 Ⅲ. 웹툰데이터통계분석 Ⅳ. 결론참고문헌 ABSTRACT 윤기헌, 정규하, 최인수, 최해솔 1) 초록 본연구는부산대학교연구팀이 2013 년 12 월부터약 2 개월간한국만화영상원의의뢰를받아 2000 년초부터 2013 년까지원고료를지급받고공식매체에서연재된한국웹툰을전수조사한 한국웹툰 DB 및흐름정리연구 자료를토대로통계분석한자료이다. 웹에연재되는만화를의미하는 Webtoon 은전통적인출판만화의쇠퇴와사회적환경의변화로 2000 년대이후한국만화의대표적형식이자주류산업으로발전해왔으며, 현재한국을대표하는문화콘텐츠로불리고있다. 본조사연구는웹툰이시작된 2000 년대초부터 2014 년 1 월까지총 13 여년간에걸친우리나라웹툰중에서원고료를받고매체에정식연재가된웹툰을대상으로수집, 정리되었다. 이데이터를토대로작가, 작품의수와매체별분포도, 장르와연재주기등전반적인웹툰의특성을분석했다. 데이터분석과통계작업을통해살펴본한국의웹툰은주요포털의연재비중이아직높지만서서히플랫폼의다변화가진행되고있으며, 작품의연재주기는갈수록짧아지는경향을보이고있다. 장르적특성으로는드라마, 개그, 판타지, 액션등의만화의전통적인기장르는여전히건재하며최근사회적트렌드에맞게역사물, 스포츠, 요리등의분야가증가추세에있다. 웹툰의활용도면으로는릴레이웹툰, 브랜드웹툰과같은이벤트와 PPL 식상업성을표방한새로운형태의웹툰도등장하고있다. 이와같은현상은작가와매체, 발주자의공동이익이실현되는한편, 나아가웹툰의가능성을다양하게실험하는시도라고할수있다. 그리고웹툰의저변확대가활발해지면서성인물의증가세도눈여겨볼만하다. 본연구대상은무료웹툰을제외한원고료를받는작품을기준으로했으나온라인사이트의속성상폐쇄되거나유실된작가와작품을모두수집하지못한한계를갖고있으며, 무료웹툰을총망라한전수조사가앞으로필요하다하겠다. 그럼에도한국웹툰을최초로정식매체와작품, 작가, 장르를분류조사하고이를토대로웹툰의현재를가늠해보는기초자료로서의의미를찾고자한다. 이연구를바탕으로후속웹툰연구가활성화되고보완되는자료들이한국의만화산업과학문적인자료로서활용되길기대한다. 주제어 : 한국웹툰, 통계분석, 웹툰의특성 1) 주저자 : 윤기헌, 공동저자 : 정규하, 최인수, 최해솔 177
Ⅰ. 서론 1. 연구배경및목적 1998년 IMF 외환위기이후한국출판만화시장의침체로인한만화산업구조의변화, 초고속인터넷발전에따른매체환경의이동등으로탄생한웹툰 (Webtoon) 은독특한한국만의만화장르로자리잡았다. 이제웹툰은 PC에서모바일에이르기까지언제어디서나쉽고자유롭게즐길수있는콘텐츠로자리잡고있다. 대중문화콘텐츠중에서드물게무료로제공되는한계점이분명히존재하지만, 역으로오히려그런특수성으로인해수요층의저변을확대하고양적성장을이끌어올수있었다. 만화시장의대안으로출발해지금은한국을대표하는만화장르로자리잡은 웹툰 은이제만화산업전체를이끄는대표적인형식이자매체가되었다. 하지만웹툰에대한통계와분석은간헐적이며일부매체중심으로만진행되었을뿐, 전수조사또는통시적으로분석한연구가없었다. 본조사연구는한국웹툰에서유료웹툰 2) 을상대로최초로전수조사하고분석한연구이며, 나아가웹툰 13년의역사를수치화하고특징을분석했다. 2. 연구방법본연구는 2013년 12월부터약 2개월간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의뢰를받아부산대학교연구팀이 한국웹툰DB 및흐름정리연구 를진행하고다시그로부터 2개월여간부산대통계학과연구진의도움을받아데이터를분석한것이다. 1) 조사대상 먼저연구팀은현재한국인터넷상에서게재된정식매체에서 2) 여기서 유료웹툰 이라함은유료로결제하여보는웹툰이아닌작가가원고료를받고정식매체에서연재하는작품을가리키며, 따라서포털사이트에게재된무료웹툰, 또는원고료를받지않고게재하는여타의웹툰은조사대상에서제외되었음을밝힌다. 178
원고료가지급된웹툰을전수조사하겠다는의도로 2001년부터 2014년 1월 1일까지온라인전매체를중심으로조사분류를시작했다. 이어해당매체를포털과언론사, 그리고통신사, 기타웹진등으로분류하고서비스가중지되거나사이트가폐쇄된웹진과포털사이트들을추가했다. 조사대상분류와해당매체는아래와같다. 포털사이트 : 네이버 / 다음 / 네이트 / 야후 / 파란통신사 : 올레마켓웹툰 (KT)/T-store 웹툰 (SKT) 언론사 : 스포츠신문 / 경제지외전문웹진 : 레진, 만끽, 코믹타운 커뮤니티와각종기업, 기관의웹툰은제외했다. 가급적웹툰이정기적으로연재되는매체를위주로선정했으며, 언론사의경우웹툰을게재하고있는매체는대부분조사했다. 조사대상언론사는모두 19개사였다. 웹툰의기본적속성이웹에게시할목적으로그려진만화이므로스캔만화나이미기출간된출판만화의재연재, 일판만화등웹툰으로볼수없는것들은대부분대상에서제외했다. 네이버와다음의베스트도전, 나도만화가형태의만화나무료연재만화는모두대상에넣지않았다. 그리고현재서비스가중지되거나폐쇄된사이트와웹진 ( 야후, 파란, 만끽, 코믹타운등 ) 은최대한데이터를찾고관계기관에도움을받았으나웹의속성상데이터가완전삭제된경우는전수조사가이루어지지못해아쉬움을준다. 또한, 연재중인작품은최종회차기준을 2014년 1월 1일로정리하고웹툰총회차에서프롤로그, 후기, 특별편은제외했다. 2) 조사방법및분류및정리 조사방법은웹에서의연구진이매체와웹을위주로자체수집 해이를분류표에정리했다. 또한연구원들이웹책임자와직접 179
연락하거나매체담당자, 에이전시, 그리고한국만화영상원의보유데이터를제공받아자료를보강했다. 그리고현직만화가들의일부자문도추가했다. 자료는진행연도, 작품명 ( 제목 / 부제목 ), 작가명 ( 본명 / 필명, 글 / 그림 ), 연재기간, 완결여부, 총회차, 장르, 스토리요약, OSMU 현황, 연령등급, 연재매체, 링크, 섬네일이미지로분류표에넣고최종파일은엑셀로정리했다. 사이트폐쇄등의이유로작품을찾을수없는경우는데이터에포함하지않았다. 따라서미입력작품이다수존재할가능성이있으며, 이미지와작품내용정보, 연재기간을찾을수없는정보들은해당항목에 정보부재 라는표시를했다. 3) 분석데이터의기본적인한계본연구조사의한계점으로지적되는것은역시짧은연구기간보다는기본적으로웹이갖는익명성과데이터의보존에관한문제이다. 사이트가폐쇄된포털야후닷컴과파란닷컴, 그리고웹진 < 만끽 > 과 < 코믹타운 > 의유실된데이터를모두찾을수없어전수조사가완벽하게이루어지지않았다. 그리고수집되지않은개인홈페이지와중소사이트의데이터로인해전체웹툰을모두망라한자료라고하기엔부족함이없지않다. Ⅱ. 웹툰의정의와역사 1990년대한국만화의다양한실험과시장외연의확장은새로운중흥기라해도과언이아닐정도였다. 시중만화잡지는 30여종을넘었고국립공주대학을시작 (1990) 으로각대학에만화관련학과가신설되었다. 하지만안팎에서옥죄는굴레와충격이허약한기반의만화계에전해졌다. 청소년보호법이발효 (1997) 3) 되었고스포츠신문만화에대해사정기관의탄압 (1997) 이있었다. 그리고뒤이어 IMF 외환위기 (1997) 와일본만화가본격적으 3) 대한민국의청소년관련법조항. 청보법이라고도한다. 1997 년, 미성년자보호법을대신해제정되었다. 180
로개방 (1998) 되면서갓부흥의터전을잡았던한국만화는경쟁력을잃게되었다. 게다가만화를단순히빌려주는대여점이전국곳곳에등장해더욱만화계를궁지로몰았다. 빈사상태의만화계에게희망을준것은역설적으로정부였다. 김대중정부는정보화혁명의기치아래인터넷의대중화를선도해 새로운기회의땅 웹을선보였다. 당시 1994년아시아최초로인터넷상용서비스를시작한이래 1999년이용자 1000만명을돌파했고 2001년 2,000만명을돌파 4) 할정도로정보화의저변이확대되었다. 하지만정부는하드웨어와인프라확장에만치중함으로써소프트웨어와콘텐츠가절대적으로부족하게되었다. 만화는웹콘텐츠로서가장적합한장르중의하나였다. 문호가개방돼더이상문하생으로입문하거나잡지데뷔로가아니더라도누구나만화가가될수있는열린공간이었다. 독자와의실시간소통도가능해졌다. 한국에서웹툰이처음뿌리내릴조건이맞추어진것이다. 웹툰 (Webtoon) 이란웹사이트의 웹 (Web) 과 카툰 (Cartoon) 의합성어이다. 인터넷만화, 온라인만화, 디지털만화, 모바일만화 등기술적인진화를거치며개념적으로폭넓은스펙트럼을지니게되었으며, 넓은의미에서인터넷미디어를통해연재되는만화전체를가리킨다. 웹툰이라는용어가세상에처음등장한것은 2000년초이다. 김효경 (2013) 은 한국경제신문 2000년 7월 26일자에인터넷방송국을소개하면서 인터넷동영상기술과만화를결합시킨 웹툰 또는 웹코믹스 라는새로운콘텐츠를개척했다는평가를받고있다 라는기사를근거로웹툰용어의시작점이라고제시 5) 했다. 하지만 2000년웹툰용어가등장한것은맞지만당시기사를찾아보면, 웹유행을선도하던플래시애니메이션 6) 을지 4) 정규하, 윤기헌 (2009). 웹툰에나타난새로운표현형식에관한연구, 만화애니메이션연구,Vol.- No.17,p.6 5) 김효경 (2013). 웹툰의언어적특성및교육적활용방안, 인하대교육대학원석사학위논문,p.9 6) 애니비에스 (www.anibs.co.kr) 는인터넷동영상기술과만화를결합시킨 웹 181
칭하는것으로보이며, 지금과같은 만화로서의웹툰 을지칭하는정체성이드러나는용어는 2000년 8월 16일자 < 한겨레신문 > 에나온다. 당시 PC통신업체천리안이운영하던사이트의인터넷만화이름이웹툰이었다 라는기사가나온다. 박석환 (2009) 은이것이당시잡지 < 오즈 > 의편집진들이기획한출판만화스타일의코너 7) 라고확인했다. 만화는웹진과더불어아마추어작가들의인터넷데뷔가붐을이루기시작했다. 따라서일상을다루거나부드러운에세이류의만화가선을보였다. < 파페포포 > 시리즈와 < 스노우캣 >, < 마린블루스 > 등이이당시인기를끈작품들이다. 이들작품들은유저들로하여금웹에서만화의가능성을충분히인식하게해주었으며, 카툰에세이 란용어를낳기도했다. Ⅲ. 웹툰데이터통계분석 1. 매체별빈도매체별로빈도수를조사한결과, 2001년부터 2014년 1월현재까지연재작품수는 13년간총 1,928개로나타났다. < 표 1> 은전수조사된매체별작품의개수를표로나타낸것이다. 조사결과를보면 13년동안포털사이트들의점유율이높게나타난다. 2003년출발한 DAUM과 2005년서비스를시작한 NAVER의전체점유율은 48% 로과반수에육박한다. 흥미로운것은언론사가꾸준히전체의 10% 내외를책임지고있다는점이다. 언론매체들은자사홈페이지에단골메뉴로또는접속유입을위한미끼로서만화를활용하고있으며, 한편으로는오프라인지면에기연재된작품을온라인에재연재하는이점도있어웹툰을선호하는것으로설 툰 과 웹코믹스 를선보였다. 만화웹툰의방송서비스와만화관련뉴스를캐릭터가진행하는 애니뉴스, 캐릭터들을소개하는 캐릭터이너뷰, 만화캐릭터들을이용한웹게임, 채팅등을제공했다. 애니비에스가개발, 제작한작품은 200 여편정도. 출처 : 스포츠투데이 2000.9.28, 플래시기법이용 애니메이션만화 인기 7) 박석환 (2009). 웹툰산업의실태와문제점, 디지털콘텐츠와문화정책, Vol.- No.4, p.128 182
명될수있다. 2. 웹툰작품의증가세작품의양적성장변화는매체의연도별빈도수로파악할수있다. < 그림 1> 에보면연도별로웹툰작품수는 2007년부터증가하기시작해 2009년에는 139개로늘어나고특히, 2010년부터가파르게상승하고있다 ( 정보부재항목은폐쇄된사이트들로연재기준연도를알수없는것들이다 ). 이통계자료는시작연도별로조사된결과를분석한것이므로당해연도별작품의개수는반영되지않지만매체의전체총량은같다. 2010년이후웹툰의신작발표수는전체 62.2% 를차지하고있고 2010년대이후전체웹툰의수가급격하게늘어났음을알수있다. 주목할만한시기는 2013년 ( 별도의색표시부분 ) 이다. 전년도에비해무려 92% 나신작발표가증가했다, 그림 1. 연도별연재작품개수 183
매체작품매체작품매체명매체명분류개수분류개수 네이버 455 뉴시스 3 다음 429 머니투데이 39 네이트 97 스포츠경향 12 포털 야후 91 스포츠동아 3 파란 59 스포츠서울 4 소계 1,1 31 스포츠월드 6 SK_Tstore 70 스포츠조선 4 통신 KT_ 올레마켓 41 스포츠투데이 30 사소계 111 스포츠한국 3 레진 114 씨네21 3 만끽 28 언론사엑스스포츠뉴스 8 웹진코믹타운 210 오마이뉴스 2 소계 카카오톡 43 이데일리 39 웹툰기타카카오페이지 59 포커스 13 소계 352 한겨레훅 6 한국경제 / 언론 33 소계 232 한국경제TV 사한국아이닷컴 12 헤럴드경제 12 합계 1,928 표 1. 매체별작품수 8) 2013 년의변화는역시웹진의힘이크다. 2012 년과 2013 년 3 대 포털과언론사는 198 개와 251 개로 53 개 (21%) 증가했다. 하지만 2013 년 6 월새롭게서비스를시작한 < 레진 > 이 114 개의웹툰을발 표함으로써전체웹툰판도에변화의바람을일으켰다. 결국 2013 년은 13 년간의전체웹툰작품수에서무려 4 분의 1 에달하 는물량이쏟아져나온시기인것이다. 그외에도 < 카카오페이 8) 서비스종료사이트 : < 야후 >(1997.9.1.~2012.12.31)/< 파란 >(2004.7.17.~2012.7.31)/< 만끽 >(2007.1~2008.1)/< 코믹타운 >(2007.1~2008.1) 184
지 > 등을필두로새로운플랫폼들이증가하는추세가반영된결과로보인다. 앞으로이와같은증가세는지속될것이다. 네이버와다음은연재작품수를놓고보면큰차이가없고네이트도꾸준하게웹툰을늘려가고있다. 3. 작가당평균연재기간웹툰의연재기간은천차만별이다. 짧은웹툰은단편으로 4,5회연재되기도하고장편은몇년에걸쳐연재되기도한다. 전체웹툰즉, 2001년부터의전체웹툰을대상으로한평균연재기간은 111주 (777일) 로조사되었다. 2001 년 2003 년 2004 년 2005 년 2006 년 2007 년 2008 년 608 230 34 55 94 97 69 2009 년 2010 년 2011 년 2012 년 2013 년 정보부재 평균 52 54 53 47 20 26 111 표 2. 연재주기평균 ( 단위 : 주 ) 그러나 2001 년비타민작가의 < 멜랑꼴리 > 의연재기간은 608 주로 개인 1 명이기록한최장연재기록이고나머지 2003 년의 < 데이지 1>, < 순정만화 >, < 헌스다이어리 > 세개의작품도연재기간합이 230 주로보통의다른해보다많게는 3~10 배이상차이가나므로 보다정확한평균치에근접한수치를만들기위해이들작품을 제외하고 2004 년부터 2013 년까지평균을다시산출했다. 2004 년 부터 2014 년 1 월 1 일기준으로총 1,924 개의작품에대한평균값 은 54 주로일수로환원하면 378 일, 대략 1 년정도의연재주기이 다. 대략이정도의연재기간을매체들이선호하는것으로파악 된다.( 그림 2) 185
그림 2. 연도별연재주기평균 ( 단위 : 주 ) < 그림 2> 에서보듯 2009년부터확실히주기가짧아지고있다. 각매체들이많은작가를순환시켜연재하는경향성도엿볼수있고일부주 2,3회이상게재되는연재작품의경우를감안해도확실하게연재기간은짧아지고있다. 2013년최근의경우, 2008 년까지의 70~100주단위와비교하면고작 28주에그치고있다. 200일내에작품을마무리짓고있는것이다. 4) 글, 그림작가수와평균작품수전체웹툰의그림작가는 1,247명, 글작가는 1,274명으로조사되었다. 이는글과그림을동시에그리는작가의중복을감안해도최소 1,200여명이넘는작가가정식매체에서원고료를받고연재했다는뜻이다. 전체작품개수를작가로나누어평균을내보면작가당 1.7개의작품이나온다. 2개이상의작품을한만화가는 355명으로전체의 28.4%, 글작가는 370명으로 29% 였다. 물론, 릴레이웹툰과특별기획만화 ( 브랜드웹툰이나기타캠페인및이벤트만화 ) 를포함한숫자이기때문에정식작품연재의수치라고단언할수는없다. 그림작가와글작가로나누어상위 7개이상의작품을연재한 186
상위랭크작가를살펴보면, 7개이상의작품을연재한그림작가는 29명이며, 글작가는 32명이다. 이중에서글과그림을합해가장많은작품을연재한작가는 Hun작가 (13개) 9) 이며, 그림작가중에서가장많은작품을한작가는비타민 ( 이기호 ) 작가로 13 개 10) 의작품이다. 비타민작가는작품의양과연재기간에서최고수위를달리는작가이다. 그가 < 스포츠투데이 > 에장기간연재하고있는 < 멜랑꼴리 > 작품은 2004년 1월 1일시점으로 4,200여회를넘어섰다. 신문지면과동시에연재되고온라인연재회차에는기연재작을다시게재하는 베스트 연재도있어정확한연재횟수를적시하기힘들지만, 현재온라인매체에서최고연재기간기록을보유하고있는것은사실이다. 강풀, 장광일작가는양적으로는 12개로가장높은수위를차지하고있고두작가모두글과그림을본인이창작한케이스이다. 강풀작가는한국웹툰을대표하는작가로릴레이웹툰을제외하면작품은모두 11개이며, 장광일작가도중복연재를제외하면모두 11개의작품을연재했다. 주로 < 카카오페이지 > 에연재하고있고성인만화가대부분을차지하고있다. 글그림작가분리비율을조사해보면분리비율은전체 1,096명 ( 중복작가, 미확인작가제외 ) 중글과그림을따로그린작가는 11%(208명 /201작품) 이며, 동시에창작하는작가 (888명/1,675 작품 ) 는 89% 를차지하고있다. 9할의작가가글그림을모두소화하고있어대부분글작가를따로두지않는다는것으로이해된다. 5) 웹툰의장르 웹툰장르의구분은아직각매체마다, 또는평론가들마저도 서로분류가다르다. 일본도예외가아니다. 따라서혼재되어있 는장르를분류해야통계가나오기때문에연구진은대략다음과 9) Hun( 최종훈 ) 작가는글과그림을합해모두 13 개의작품에참여했으며, 이중본인이글과그림을본인이직접창작한것은모두 8 개작품이다. 10) 하지만비타민작가의경우, 여러매체에중복연재된작품을빼면 11 개로줄어든다. 187
같은기준에의해장르를구분했다. 액션판타지처럼모호한경 우는액션으로묶고순정만화 ( 여성향만화 ) 도분류기준장르에 넣었다. -내용상의분류 : 개그 / 드라마 / 러브코미디 / 일상 / 에피소드 / 무협역사 / 학원 / 판타지 / 로맨스 / 스릴러 / 스포츠 /SF 학원 -특수장르 : BL, 백합물 11) -기타: 리메이크. 애니메이션 -내용과형식의분류 : 릴레이웹툰, 브랜드웹툰, 옴니버스 전체빈도분포결과를보면다음과같다. 드라마개그판타지카툰스릴러브랜드일상로맨스성인웹툰 478 349 245 129 108 77 75 63 28 스포츠액션학원무협성인역사 SF 교양 63 51 50 34 28 21 21 21 19 에세이툰 정보없음 에피소드 여행 릴레이웹툰 요리 단편 BL, 백합 17 16 14 10 10 7 6 5 2 기획만화 러브코미디 기타 리메이크 음악 애니메이션 합계 2 2 2 1 1 1 1928 표 3. 장르빈도 옴니버스 탐정 웹툰장르중에가장흔한장르는드라마로 478개이다. 이어개그 (349), 판타지 (245) 순이다. 드라마가전체의 1/4 가량을차지하는것은당연하지만 드라마 라는장르의개념자체는다소모호한경계라고할수있다. 극적사건이나상황, 그리고서사 의개념으로정의할수있는데, 판타지, 스포츠, 액션도 11) BL 물은 Boyslove 의줄임말로남자들의동성간의애정물을뜻하며, 백합물은대체로여성간의애정물을의미한다. 188
따지고보면모두드라마이며, 특별하게도드라지는분야에속하지않는경우대부분의편집자나작가들이드라마로분류하는경향이강하다. 따라서 일반스토리웹툰 ( 만화 ) 라고하는편이이해하기쉬울지도모른다. 카툰이네번째로많이나왔지만, 전체장르에서 6.7% 정도로큰비중을차지하고있지는않다. 또한 3대포털에서도두칸만화는있지만카툰 ( 한칸만화위주 ) 은거의없다. 그나마도이정도의수치가나온이유는이미폐쇄된웹진 < 코믹타운 > 이당시의욕적으로카툰을게재했기때문으로보인다 ( 작품의대부분인 129개모두코믹타운게재작품이다 ). 따라서카툰수치는크게의미있는숫자라고보기어렵다. 개그장르는웹툰이가볍게소비되는특성을감안하면비교적꾸준히고르게애호되는장르이다. 더불어판타지, 스릴러장르도웹툰뿐아니라기존출판만화에서도애용되던인기장르이다. 그외주목할분야라면역사물, 스포츠물의증가세이다. 역사, 전통문화의스토리텔링화추세, 인문학소재의인기, 여가문화의발전으로인한레저, 스포츠에대한관심증대등이그이유로꼽을만하다. 전체 5% 를점유하는성인물은꾸준히증가하고있다. 웹툰은초기에세이툰을비롯해청소년등전연령층을아우르는연령대의작품을선보여한정된타깃으로서의성인물로서는제한적이었다. 그러나성인독자층이폭넓게존재하는데다수요가늘고있어현재각매체들은성인물게재를늘리고있다. 유료웹진을중심으로성인물작품이늘어났고일반웹툰플랫폼도성인물을늘려가는추세를반영하고있다. 표면적으로는방송통신심의위원회등의심의등해소해야할규제나제약은여전하지만표현의자유에관한사회적인식이높아졌고, 적극적인유료결제를하는독자층이늘어나는등성인물에대한수요는계속늘어날것으로보인다. 189
6) 웹툰의확장성-릴레이웹툰과브랜드웹툰장르구분에서브랜드웹툰은 77개로적지않은숫자이다. 브랜드웹툰은특정기관이나업체가자사의정책이나상품을웹툰을통해홍보, 광고하고자매체에일반웹툰의형식을빌어연재하는웹툰을말한다. 예를들어모기업이자사신제품을런칭하고자할때, 다수의유저들이쉽게즐기는웹툰으로만들면인지도나호감도를높일수있다는점이매력적이다. 매체와발주처의웹툰활용, 그리고작가들의부가수익원으로서역할등공동의이해관계가맞아떨어지는경우로최근몇년사이급격하게증가했다. 전체작품수는 80개이며, 대부분네이버에서게재되었고다음, 네이트, 언론사등에서일부게재되었다. 전체웹툰시장에서 4% 를차지하고있지만매우의미있는숫자이다. 웹툰에대한사회적환경이긍정적으로변하고있고더구나발주처가일반대기업외에공공기관, 지자체, 외국대사관과같은기관들로확장되고있는점이이와같은현상을증명하고있다. 게릴라처럼특정사안에기민하게대응하는 릴레이웹툰 은동시대의이슈를담아낼수있는만화의장점과신속한전파력을발휘할수있는, 웹의속성이잘조화된히트상품이라할만하다. 브랜드웹툰도릴레이형식을애용하지만, 릴레이웹툰으로따로구분하는이유는브랜드웹툰과달리상업성이없다는것이다. 특별한이슈나이벤트가있을때매체나웹툰작가들이주제에맞게연재하는형식이다. 작가당한회분량이이어지며자발성과기획력이관건이라할것이다. 대표적인릴레이웹툰으로는다수의작가가참여했던 2009년의 < 고노무현대통령추모웹툰 > 이있다. Ⅳ. 결론 연구자료로살펴본한국의웹툰은지난 13 년, 혹은최초의 웹툰까지감안하면 15 년정도의기간동안눈부시게질적, 양적 으로성장했다. 웹툰작가들의규모와산업규모도커지고있으 190
며, 장르도초기에세이툰이주류였던것에비하면지금은일본만화와비교해서도장르적다양성과형식적실험면에서도크게뒤지지않는다. 어느새한국만화계의주류로자리잡았으며, 앞으로도한국의대표문화콘텐츠로서의위상은당분간지속될것이다. 그러나웹툰은태생적으로무료콘텐츠라는속성이발전의가장큰걸림돌이다. 2014년 1월기준, 원고료를받거나결제가유료인작품이전체인터넷상총량에서차지하는비율이 10% 미만인데다이로인한작가들의기본생활보장등처우문제는고질적인문제점이다. 또한출판만화와다르게디지털프로그램을이용, 컬러링까지모두개인이부담하고일주일 1회정도의연재를감내해야하는작가들의과도한작업량도근로환경개선측면에서고민해야한다. 그리고보다중요한것은창작과표현의자유가보장되는사회적환경이웹툰활성화의전제조건이라할것이다. 최근들어포털사이트위주의쏠림현상은차츰완화되고있으며, 앞으로유료플랫폼의성쇠여부를비롯한웹툰시장의투자와시장개척등에따라웹툰판도는요동칠것이다. 웹툰의정체성은 누구나쉽게접근하는용이성 에있다. 그래서더더욱미래의변화의방향과속도, 재편과정을점치기어렵다. 중요한것은한국의웹툰은한국만화를발전시켜왔고앞으로도그역할은줄어들지않으리라는것이다. 참고문헌김효경 (2013). 웹툰의언어적특성및교육적활용방안, 인하대교육대학원석사학위논문, p.9 박석환 (2009). 웹툰산업의실태와문제점, 디지털콘텐츠와문화정책,Vol.-No.4, p.128 정규하, 윤기헌 (2009). 웹툰에나타난새로운표현형식에관한연구, 만화애니메이션연구, Vol.- No.17,p.6 191
NAVER, www.naver.com, 네이버웹툰, 2014.01.01. DAUM, daum.net, 만화속세상, 2014.01.01. 만화규장각, kcomics.net, 2014.01.01. 그외각언론사, 웹진, 통신사웹툰페이지,SNS만화사이트참조. 192
ABSTRACT Features of Korean Webtoons through the Statistical Analysis Yoon, Ki-Heon Jung, Kiu-Ha Choi, In-Soo Choi, Hae-Sol This study that had been conducted two months by a research team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at the request of Korea Manwha Contents Agency in Dec. 2013 is about the statistical analysis on 'Korean Webtoon DB and its Flow Report which resulted from the complete survey of Korean webtoons which had been published with payment in official media from early 2000 to 2013. Webtoon which means the cartoons published on web has become a typical type of Korean cartoons and has developed into a main industry since 2000s when traditional published cartoons had declined and social environments had changed. Today, it represents cultural contents in Korea. This study collected the webtoons officially published in media with payment, among Korean webtoons having been published from the early 2000s to Jan. Based on the collected data, it analyzed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webtoons, including cartoonists, the number of cartoons, distribution chart of each media, genre, and publication cycle. According to the data analysis and statistics, a great deal of Korean webtoons are still published in main portal websites, but their platform is being diversified and a webtoon's publication cycle tends to be shortened. In terms of genre, traditional popular genres, such as drama, comic, fantasy, and action, are still popular, and the genres of history, sports, and food are on the rise along with a social trend. Regarding webtoon application, such events as relay webtoon and brand webtoon, and a new type of webtoon featuring PPL commercialism appear. Such phenomena can realize the common profits of cartoonists, media, and ordering bodies, and are various trials to test the possibility of webtoons. In addition, what needs to pay attention on in the expansion of webtoons is increasing webtoons for adults. The study subjects are the webtoons published with payment, excluding free webtoons. However, this study failed to collect the webtoons published on the online websites already closed, and the lost information on cartoonists and their lost webtoons, and it is necessary to conduct a complete survey on all webtoons including free ones. Despite the limitations,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e points that it categorized and 193
analyzed Korean webtoons accoridng to official media, webtoons, cartoonists, and genres and that it provided a fundamental material to understand the current conditions of webtoons. It is expected that this study will be able to contribute to activating more research on webtoons and producing more supplementary data which will be used for the Korean cartoon industry and academia. Key Word : Korea Webtoon, statistical analysis, Feature of Webtoon 윤기헌부산대학교디자인학과애니메이션전공교수 (100-250) 부산시금정구장전동 3 Tel : 051-510-2938 toon@pusan.ac.kr 정규하부산대학교대학원디자인학과박사과정 (100-250) 부산시금정구장전동 3 Tel : 051-510-1736 jjkh76@hanmail.net 최인수부산대학교대학원디자인학과박사과정 (100-250) 부산시금정구장전동 3 Tel : 051-510-1736 sisacartoon@naver.com 최해솔부산대학교대학원디자인학과석사과정 (100-250) 부산시금정구장전동 3 Tel : 051-510-1736 gothf86@naver.com 논문투고일 : 2015.01.28. 심사종료일 : 2015.02.28. 게재확정일 : 2015.03.04.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