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응급의학회지제 19 권제 4 호 Volume 19, Number 4, August, 2008 원 저 단독어지럼증. 입원시킬것인가? 퇴원시킬것인가? 경희대학교의과대학응급의학교실, 동수원병원응급의학과 1 이수훈 조한진 최한성 홍훈표 김신철 1 고영관 Isolated Dizziness. Admission? or Discharge? Soo Hoon Lee, M.D., Han Jin Cho, M.D., Han Sung Choi, M.D., Hoon Pyo Hong, M.D., Sin Chul Kim, M.D. 1, Young Gwan Ko, M.D. Purpose: Dizziness is a common chief complaint in patients presenting at emergency deparments. As central dizziness can be life-threatening, it is important to differentiate central from peripheral dizziness. VBI (vertebrobasilar insufficiency) or PICA (posterior inferior cerebellar artery) infarction can present as only isolated dizziness without other neurologic symptoms, thus mimicking peripheral dizziness. It is difficult to differentiate from isolated dizziness in emergency departments because of limitations attendant to time, space, laboratory tests and diagnostic procedures. This study was performed with the goal of devising a protocol to positively identify isolated dizziness at the bedside in emergency departments. Methods: We retrospectively reviewed the medical records of 384 patients with isolated dizziness who visited the emergency department of Kyunghee Medical Center from January 1, 2006 to December 31, 2006. We analyzed age, gender, the risk factors of cerebral vascular accident, neurologic examinations, and features of dizziness and performed a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sults: In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age of at least 65 years, cerebral vascular accident history, disequilibrium character, cranial nerve system, and tandem gait abnormality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central dizziness. 책임저자 : 고영관서울특별시동대문구회기동 1 경희의료원응급의학과 Tel: 02) 958-8749, Fax: 02) 958-8746 E-mail: ygko@khu.ac.kr 접수일 : 2008년 5월 26일, 1차교정일 : 2008년 6월 18일게재승인일 : 2008년 7월 15일 421 Negative predictive value and sensitivity of the protocol were 99.6% and 98.7%, respectively. Conclusion: In patients presenting with isolated dizziness in the emergency department, patients less than 65 years old, and without history of cerebral vascular accident, disequilibrium character, cranial nerve system, or tandem gait abnormality can be safely discharged after conservative management without further evaluation. Key Words: Vertigo, Vertebrobasilar Circulation Transient Ischemic Attack, Posterior Circulation Brain Infarction 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College of Medicine, Kyung Hee University, Seoul, Korea, 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Dongsuwon General Hospital, Suwon, Korea 1 서 미국의경우매년약 800만명의환자가어지럼증으로외래를찾고있으며, 외래를찾는주요호소증상중 3번째를차지하고있다 1). 뿐만아니라어지럼증은삶의질을떨어뜨리고일을쉬게만들어사회, 경제적비용을유발하기도하며, 전문가의자문이나고가의의료기구들을사용하게함으로써의료자원의이용도증가시킬수있다 1). 어지럼증이란방향감장애를나타내는일반적인용어로서 dizziness, vertigo, giddiness, unsteadiness, faintness, disequilibrium, syncope, light-headedness 등여러유사한표현들이있다 2). 이와같이어지럼증이란매우불명확한표현일뿐만아니라객관적으로측정할수없는주관적증상이기에정확한평가를하기가쉽지않다. 어지럼증을일으키는원인은다양하지만크게반규관이나전정신경의손상혹은기능장애에의한말초성원인과소뇌및뇌간등의중추신경계기능장애에의한중추성원인으로나눌수있다. 중추성원인의경우진단이늦어지면뇌간압박에의한치명적인결과를초래할수있기때문에이를빨리인지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 실제로응급실에내원하는뇌경색증의위험인자를가지고있는어지럼증환 론
422 / 대한응급의학회지 : 제 19 권제 4 호 2008 자의 25% 가중추성원인에의한것이라고한다 3). 말초성과중추성어지럼증을나타내는일반적인특징들은 Table 1에서보는바와같으나, 어지럼증을나타내는특징들이뚜렷하지않은데다가병력청취에있어서의애매모호함과시간의제약, 제한된검사실및진단적검사등으로인해응급실에서정확한감별진단을하기가쉽지않은실정이다. 또한최근연구에따르면척추뇌바닥동맥부전증의 19% 와소뇌경색증의약 10% 는다른신경학적인증상없이단독어지럼증만보일수있는것으로밝혀져중추성어지럼증에서도단독어지럼증만을주요호소증상으로내원하는경우가적지않은것으로나타났다 4,5). 따라서다른신경학적증상을동반하지않고어지럼증만을호소할경우어지럼증을감별진단하는것이쉽지않기에단독어지럼증을나타내는환자에서말초성과중추성어지럼증을감별진단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 그동안국내에발표된어지럼증에대한논문의경우어지럼증환자들에대한기술적통계에그치거나기존에알려진임상적지표들과중추성어지럼증과의통계적유의성을확인해보는정도였다. 응급실에서는제한된진단적검사나시간적, 공간적제약으로인하여어지럼증과관련된모든지표들을검사하기가쉽지않기에환자의침상에서시행할수있는단독어지럼증감별진단프로토콜이만들어진다면진료의효율성이나경제성및응급실과밀화해소측면에서많은도움이될것이다. 이에저자들은동반된신경학적인증상없이단독어지럼증만으로응급실에내원하는환자들중객관적인진단적검사들을통해말초성과중추성어지럼증으로최종진단된환자들의여러임상적지표들을비교, 분석, 종합하여각각의어지럼증과의연관성을조사하여단독어지럼증감별진단을위한프로토콜을만들고그것의양성, 음성예측도를통한임상적유용성을평가해보고자연구를계획하였다. 대상과방법 2006년 1월 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까지어지럼증을주요호소증상으로일개지역응급의료센터에내원하였던환자 897명을대상으로후향적으로의무기록을분석하였다. 환자들은기본적으로병력청취및신체, 신경학적검사, 심전도, 엑스선, 검사실검사등을시행하였으며검사결과를토대로추가정밀검사가필요한경우입원이나외래를통해검사가시행되었다. 의식장애, 시야장애, 얼굴신경마비, 말더듬증, 삼킴곤란, 운동및감각마비등국소신경학적장애를동반한 84명의경우는연구대상에서제외되었으나한쪽으로기우는느낌이나불균형감은말초전정신경계장애로인해서도흔히발생할수있기때문에제외하지않았다. 또한추적검사가불가능하여객관적인검사를통한최종진단을확인할수없었던 310명과말초성이나중추성의원인이아닌상부위장관출혈, 심장질환, 외상, 약물등의다른원인에의한어지럼증으로내원하였던 119명도연구대상에서제외하였다. 배제기준에포함된 513명을제외한총연구대상은 384명이었으며이중추적검사에서안진검사 ( 자발 / 주시안진검사, Frenzel안경안진검사 ) 나청력검사 ( 표준순음청력검사, 교류저항청력검사 ) 및평형, 전정기능검사 ( 회전반응검사, 뇌유발전위검사, 전정유발근전위검사 ) 등의객관적인이비인후과검사를통해말초성어지럼증으로최종진단된환자는 306명이었고, 뇌전산화단층촬영술및자기공명영상 / 자기공명혈관조영술등의영상의학적검사를통해중추성어지럼증으로최종진단된환자는 78명이었다. 인구학적으로는성별, 나이에따라분류하였고, 위험인자들에대해서는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혈증, 뇌혈관질환, 심방세동및흡연량, 음주량에대해조사하였다. 위험인자조사는기본적으로응급실의무기록과과거의무 Table 1. Differentiating Peripheral from Central Vertigo Peripheral Central Onset Sudden Sudden or slow Severity of vertigo Intense spinning Ill defined, less intense Pattern Paroxysmal, intermittent Constant Aggravated by position/movement Yes Variable Associated nausea/diaphoresis Frequent Variable Nystagmus Rotatory-vertical, horizontal Vertical Fatigue of symptoms/signs Yes No Hearing loss/tinnitus May occur Does not occur Abnormal tympanic membrane May occur Does not occur CNS symptoms/sign Absent Usually present Tintinalli JE, Kelen GD, Stapczynski JS. Emergency Medicine. A comprehensive study guide. 6th ed. New York: McGraw- Hill; 2004. p.1401 CNS: central nervous system
이수훈외 : 단독어지럼증. 입원시킬것인가? 퇴원시킬것인가? / 423 기록을참고로하여고콜레스테롤혈증은응급실에서시행한검사실검사에서총콜레스테롤수치가 200 mg/dl 이상, 뇌혈관질환은과거시행한뇌전산화단층촬영술및자기공명영상 / 자기공명혈관조영술결과기록, 심방세동은응급실에서시행한심전도결과를기준으로삼았다. 흡연량은우선비흡연, 과거흡연 (1년이상금연 ), 흡연으로나누어조사하였고, 음주량은 1주평균알코올섭취량을기준으로비음주 (1주 18 g 미만 ), 음주 (1주 18 g 이상 ) 로나누어조사하였다. 어지럼증에대해서는어지럼증의양상, 지속시간, 동반증상, 재발유무, 자세변화에의한악화및침상안정에의한완화유무, 이명, 청력장애, 귀질환유무및상기도감염력에대해조사하였다. 어지럼증양상은회전감, 기절감, 부동감, 불균형감, 그외로나누어조사하였고, 지속시간은수초, 수분, 수시간, 1일이상, 동반증상은구역 / 구토, 두통, 발한, 그외로나누어조사하였다. 신경학적검사에서는뇌신경계검사, Romberg 검사, 소뇌기능검사, 일반보행검사및일자보행검사, 안진등을평가하였다. 안진은다시안진의유무, 안진의방향 ( 단방향성, 다방향성 ), 안진의성상 ( 수평성 / 꼬임성, 수직성 ) 으로나누어조사하였다. 말초성어지럼증에는양성발작성두위현기증, 전정신경염, 메니엘씨병, 돌발성난청, 내이염등을포함시켰으며, 중추성어지럼증에는뇌경색증, 두개내출혈, 뇌종양, 척추뇌바닥동맥부전증, 다발경화증, Miller-Fisher 증후군, 수막뇌염등을포함시켰다. 뇌경색증, 두개내출혈, 뇌종양, 다발경화증등은뇌전산화단층촬영술및자기공명영상 / 자기공명혈관조영술검사결과를참고로진단하였으며, 척추뇌바닥동맥부전증의경우는자기공명혈관조영술에서척추뇌바닥동맥의직경이정상근위부에비하여 50% 이상감소되어있는경우로정의하였고완전히막힌경우도포함하였다. Miller-Fisher 증후군의경우는운동실조, 심부건반사소실, 안구운동마비의삼주징을나타내고뇌척수액의알부민세포해리를보이는경우로정의하였으며, 수막뇌염의경우뇌척수액결과를참고로진단하였다. 통계적유의성을검정하기위해 SAS version 9.1 (SAS Institute, Cary, NC, USA) 프로그램을이용하였다. 범주형분석의경우 χ²-test와 Fisher s Exact Test 를, 연령과같은연속변수의분석은 t-test를이용하였으며통계적인유의수준은 p-value가 0.05 미만인경우로하였다. 중추성어지럼증에영향을주는지표들간의통계적유의성을알아보기위해서독립변수들간의다중공선성이존재하는변수를제외한로지스틱회귀분석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을이용하였다. 결과 1. 어지럼증환자의일반적특성연구대상환자총 384명중남성은 154명, 여성은 230명으로여성이많았으며, 성별평균나이는남성의경우 59.4± 15.4세, 여성의경우 59.3±13.0세로성별간차이는없었다. 말초성어지럼증으로진단받은환자는 306명으로전체의 79.7% 를차지했으며중추성어지럼증으로진단받은환자는 78명으로 20.3% 를차지하였다. 성별및나이에따른말초성, 중추성어지럼증의차이를보면성별및나이에따라어지럼증에차이가있었다. 중추성에서남성이 46명 (59.0%) 으로여성 32명 (41.0%) 보다많았으며, 중추성의평균나이는 66.7±13.3세로말초성의 58.1 ±13.6세보다높았다. 나이를다시 65세미만과 65세이상의고령군으로나누어비교한것에서도두군간차이가있었다. 중추성에서 65세이상의고령군이 56명 (71.8%), 65세미만이 22명 (28.2%) 으로 65세이상고령군에서중추성어지럼증이많이발생하였다 (Table 2). 2.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뇌혈관질환, 심방세동, 흡연의경우는위험인자의유무에따라어지럼증에차이가있었으나고콜레스테롤혈증, 음주의유무는어지럼증종류와관련이없었다 (Table 3). Table 2. Comparison of gender and age in peripheral and central vertigo Peripheral Central Total p-value Male, n (%) 108 (35.3) 46 (59.0) 154 (040.1) <0.0001 Female, n (%) 198 (64.7) 32 (41.0) 230 (059.9) Mean age (years) 58.1±13.6 66.7±13.3 59.4±13.9 <0.0001 < 65 years old, n (%) 152 (49.7) 22 (28.2) 174 (045.3) <0.0007 65 years old, n (%) 154 (50.3) 56 (71.8) 210 (054.7) Total, n (%) 306 (79.7) 78 (20.3) 384 (100.0)
424 / 대한응급의학회지 : 제 19 권제 4 호 2008 3. 신경학적검사뇌신경계검사, 소뇌기능검사, Romberg 검사, 일반보행검사, 일자보행검사, 안진 ( 안진의유무, 안진의방향, 안진의성상 ) 을조사한결과안진의유무를제외하고는검사결과에따라어지럼증에차이가있었으며, 특히안진의경우다방향성, 수직성안진을나타내는경우가중추성현기에서많았다 (Table 4). 4. 어지럼증의특징 62.2%, 말초성 83.2%) 가가장많이나타났으며다음으로두통 ( 중추성 32.4%, 말초성 11.0%) 을많이호소하였다. 5. 중추성어지럼증의최종진단명중추성어지럼증으로최종진단된 78명의환자들의진단명을확인해본결과대뇌경색증 4명, 소뇌경색증 14명, 뇌줄기경색 10명, 척추뇌바닥동맥부전증 36명, 두개내출혈 2명, 뇌종양 8명, 수막뇌염 2명, 다발경화증 1명, Miller-Fisher 증후군 1명이었다 (Table 5). 회전감, 기절감, 부동감, 불균형감, 그외로나누어조사한어지럼증성상에서는불균형감의경우가중추성에서 51.3%, 말초성에서 9.2% 로나타나중추성에서불균형감을호소하는경우가많았다. 어지럼증지속시간에서는 1일이상이중추성에서 43.6%, 말초성에서 39.3% 로나타나중추성에서 1일이상의지속시간을호소하는경우가많았다 (Table 4). 반면재발유무나상기도감염력, 귀질환력, 청력장애, 이명, 자세변화에의한악화, 침상안정에의한완화유무는어지럼증에차이가없었다. 연관증상의경우복수의증상을가지고있는경우가많아연관증상각각에대한유의수준분석을할수가없어빈도파악만시행하였으며중추성현기, 말초성현기모두에서구역 / 구토 ( 중추성 6. 로지스틱회귀분석독립변수들간의다중공선성이존재하는변수를제외한로지스틱회귀분석을이용한결과 65세이상의고령, 뇌혈관질환의과거력, 불균형감증상, 뇌신경계검사, 일자보행검사이상의 5가지변수가유의한결과를나타냈다. 따라서각각의변수들은다른나머지변수들이동일하다고생각되어질때 odds ratio 만큼중추성어지럼증이일어날가능성이증가한다 (Table 6). Table 3. Comparison of risk factors in peripheral and central vertigo Risk Factor Peripheral Central Total p-value Hypertension, n (%) 136 (44.4) 46 (59.0) 182 (47.4) 00.0218 DM, n (%) 044 (14.4) 20 (25.6) 064 (16.7) 00.0172 Hypercholesterolemia, n (%) 142 (46.4) 36 (46.2) 178 (46.4) 00.9683 CVA, n (%) 048 (15.7) 32 (41.0) 080 (20.8) <0.0001 Atrial fibrillation, n (%) 006 (02.0) 06 (07.7) 012 (03.1) 000.0155* Smoking, n (%) 024 (07.9) 14 (18.0) 038 (10.0) 000.0357* Alcohol, n (%) 046 (15.1) 18 (23.1) 064 (16.8) 00.1883 DM: diabetes mellitus, CVA: cerebrovascular accident * Fisher s exact test Table 4. Comparison of neurologic examinations and features in peripheral and central vertigo Peripheral Central p-value Cranial nerve system, n (%) 008 (02.6) 30 (38.5) <0.0001 Cerebellar function test, n (%) 010 (03.3) 08 (10.3) 000.0155* Romberg test, n (%) 010 (03.3) 14 (18.0) 0<0.0001* Simple gait, n (%) 040 (13.1) 48 (61.5) <0.0001 Tandem gait, n (%) 044 (14.4) 48 (61.5) <0.0001 Nystagmus Direction: multidirectional, n (%) 006 (06.0) 18 (69.2) 0<0.0001* Nystagmus Character: vertical/others, n (%) 002 (02.0) 14 (53.9) <0.0001 Disequilibrium, n (%) 028 (09.2) 40 (51.3) <0.0001 Duration 1day, n (%) 120 (39.3) 34 (43.6) 00.0099 * Fisher s Exact Test
이수훈외 : 단독어지럼증. 입원시킬것인가? 퇴원시킬것인가? / 425 7. 로지스틱회귀분석결과의타당도및예측도 로지스틱회귀분석을통해도출된중추성어지럼증과 관련된 5가지의임상적지표들로구성된로지스틱회귀식을모든환자에대입해본결과말초성어지럼증에대한음성예측도는 99.6%, 중추성어지럼증에대한양성예측도는 53.8% 였고민감도는 98.7%, 특이도는 78.4% 였다 (Table 7). 고 최근연구에따르면 18세에서 64세의성인 5명중한명이지난한달동안어지럼증을느꼈다고하며, 일반인의약 5% 이상이지난 1년동안어지럼증으로일상생활에방해 찰 Table 5. Final diagnoses in the central dizziness group Diagnosis Number Cerebral infarction 04 Cerebellar infarction 14 Brain stem infarction 10 VBI 36 ICH 02 Brain tumor 08 Meningoencephalitis 02 Multiple sclerosis 01 Miller-Fisher syndrome 01 Total 78 VBI: vertebrobasilar insufficiency ICH: intracerebral hemorrhage 를받거나의학적자문을구하고있다고한다 6,7). 어지럼증이란내이나목의깊은척추주위뻗침수용체 (deep paravertebral stretch receptors), 뇌줄기나소뇌의시각 / 전정상호작용중추 (visual/vestibular interaction center), 시상이나피질의주관감각로 (subjective sensation pathway) 에이상이있을경우나타날수있다 8). 어지럼증의원인을감별하기위해서는자세하고정확한병력조사와정밀한청력, 평형기능및전정기능검사를포함한신체및신경학적검사, 뇌전산화단층촬영술, 자기공명영상 / 확산강조영상등의영상의학적검사, 신진대사기능검사가필수적이다 9). 그중가장중요한것이자세하고정확한병력조사이다. 환자의연령, 과거병력, 어지럼증의양상및지속시간, 동반증상등의병력조사를통해 80% 에서는진단이가능하다 2). 병력청취시어지럼증의성상, 지속시간, 재발유무, 청각및전신적동반증상등을반드시질문해야하며뇌경색증위험인자도조사되어야한다. 그외에환자의전신상태, 흡연, 음주, 카페인등을포함한현재약물복용여부등도알아봐야한다 2). 말초성어지럼증의경우대부분증상완화를위한약물치료등의보존적인치료를통해회복되지만중추성어지럼증의경우진단이늦어지면뇌간압박에의한치명적인결과를초래할수있기때문에이를빨리인지하는것은매우중요하다. 그러나어지럼증을나타내는특징들이뚜렷하지않은데다가병력청취에있어서의애매모호함과시간의제약, 제한된검사실및진단적검사등으로인해응급실에서정확한감별진단을하기가쉽지않은실정이다. Baloh와 Jacobson 10) 은뇌경색증의위험인자를가지고있는사람에서갑작스럽게어지럼증이발생하거나심한두통이나방향이바뀌는안진이동반되는경우, 환자가도저히일어날수없거나걸을수없는경우에는추가정밀검사를하도록제시하였다. Table 6. Results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Factor Odds ratio 95% CI* p-value Old Age ( 65 years old) 02.194 01.075~4.476 00.0309 CVA 02.861 01.383~5.922 00.0046 Disequilibrium 04.501 02.068~9.418 00.0001 Cranial Nerve System 18.668 006.500~53.615 <0.0001 Tandem Gait 04.413 02.049~9.887 00.0002 CVA: cerebrovascular accident * CI: confidence interval Table 7. Results of application to the protocol Peripheral Central Total Exclusion (of central origin) 240 01 241 Inclusion (of central origin) 066 77 143 Total 306 78 384
426 / 대한응급의학회지 : 제 19 권제 4 호 2008 본연구에서중추성어지럼증과통계적으로유의하다고나온각각의임상적지표들을종합하여시행한로지스틱회귀분석결과 65세이상의고령, 뇌혈관질환의과거력, 불균형감증상, 뇌신경계검사, 일자보행검사이상 5가지의임상적지표가유의한결과를나타내었다. 고령은허혈성뇌질환의위험인자일뿐만아니라일반적으로고령의환자일수록어지럼증의원인이중추성일가능성이높다고알려져있다 11). 그밖에허혈성뇌질환의위험인자로는고혈압, 당뇨, 흡연력, 뇌경색증이나관상동맥질환의과거력, 고지혈증, 심방세동및심장판막질환, 비만, 음주력, 피임약복용력, 편두통등이있다 12,13). 동반된신경학적증상은어지럼증을감별하는데도움을줄수있다. 내이의병변에서도제 7, 8 뇌신경을침범하는경우가있어어지럼증, 청력소실, 안면부쇠약등의뇌신경장애증상이동반되어나타날수있지만, 중추성어지럼증의경우복시 (diplopia), 말더듬증 (dysarthria), 협동운동장애 (incoordination), 저린감 (numbness), 쇠약 (weakness) 등과같은신경학적증상과관련이있는경우가많다 14). 그러나신경학적증상을동반한경우를배제한본연구결과에서중추성원인중 12.8%(10/78) 가뇌줄기경색증으로진단되었고, 뇌신경계검사의경우환자자신은느끼지못한채신경학적검사에서만이상이들어나는경우가많아단독어지럼증환자에있어서뇌신경계검사를자세히시행하여야할것으로생각된다. 보행검사도어지럼증을감별하는데도움을줄수있다. 말초성어지럼증의경우도평형장애를나타낼수있지만급성기에걸을수는있다. 하지만중추성현기의경우자꾸넘어지려하기에한발자국도걸을수가없는경우가많다. 이와같이보행검사가어지럼증원인감별에도움을줄수있기에환자가서서걷는것을매우불편해하고자꾸침대에누워있으려고해도서서걸어보게해야한다 15). 어지럼증의성상만으로는어지럼증원인을감별하기는힘들지만특정성상은감별에도움을주기도한다. 회전감 (spinning sense) 의경우말초성어지럼증을나타내는경우가많으며머리가어찔한느낌 (light-headed sense), 부동감 (floating sense), 아찔한느낌 (giddy sense), 유영하는느낌 (swimming sense) 등의경우중추성어지럼증이나다른원인에의한어지럼증일가능성이많다 16). 척추뇌바닥동맥부전증의경우 19% 에서다른신경학적증상동반없이단독어지럼증으로시작되는경우가있어감별하기가쉽지않다 4). Gomez 등 17) 은뇌혈관질환의위험인자가있고, 갑자기발생하여수분간지속되는어지럼증이수일혹은수주에걸쳐반복되고, 청력소실이나이명이없을경우척추뇌바닥동맥부전증을의심하여자기공명혈관조영술등의추가정밀검사를시행해야한다고제시하고있다. 본연구에서도척추뇌바닥동맥부전증이중추성단독어지럼증원인중가장많은 46.2%(36/78) 를차지 하고있어단독어지럼증의중요한원인으로생각된다. 또한뒤아래소뇌동맥경색증의경우도전정신경염과유사한임상양상을나타낼수있는것으로알려져있어감별진단이쉽지않은것으로알려져있다 5). 따라서 Lee 등 5) 은자발지속되는단독어지럼증 (isolated spontaneous prolonged vertigo) 을가진노인, 혈관질환위험인자를가지고있으면서정상머리기울임검사를나타내는자발지속되는단독어지럼증을가진환자, 그리고방향이변하는주시유발안진을가지고있거나바로섰을때심한조화운동불능보행 (ataxic gait) 를가진환자의경우뒤아래소뇌동맥경색증을의심하여추가정밀검사를고려해야한다고한다. 본연구에서도소뇌경색증으로진단된환자모두가뒤아래소뇌동맥경색증이었으며그비율은전체중추성단독어지럼증원인의 17.9%(14/78) 를차지하였다. 로지스틱회귀분석을통해도출된중추성어지럼증과관련된 5가지의임상적지표들의말초성어지럼증에대한음성예측도는 99.6%, 중추성어지럼증에대한양성예측도는 53.8% 였고민감도는 98.7%, 특이도는 78.4% 였다. 이처럼높은음성예측도와민감도를가진단독어지럼증감별진단프로토콜을응급실에내원하는단독어지럼증환자에적용할경우타과의뢰나추가정밀검사등의필요성을낮출수있어응급실과밀화나진료의효율성및경제성에많은도움을줄수있을것이다. 본연구의제한점으로는후향적연구라는점과한지역응급의료센터를대상으로이루어진연구이기에내용을일반화하기어렵다는점이있다. 따라서추후프로토콜의임상적유용성평가를통해다른임상적지표들을보완하여다기관센터의많은환자를대상으로한추가연구가필요할것으로생각된다. 결 신경학적증상을동반하지않는단독어지럼증환자에서 5가지임상적지표 (65세이상의고령, 불균형감의어지럼성상, 뇌혈관질환의과거력, 뇌신경계검사이상, 일자보행검사이상 ) 로이루어진프로토콜에포함되지않는환자의경우타과진료의뢰나추가적인검사없이증상조절후귀가시켜도가능할것이라고생각된다. 론 참고문헌 01. Cappello M, di Blasi U, di Piazza L, Ducato G, Ferrara A, Franco S, et al. Dizziness and vertigo in a 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Eur J Emerg Med 1995;2:201-11. 02. Derebery MJ.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dizz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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