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xiety and Mood Vol 15, No 1 / pissn / eissn ORIGINAL ARTICLE 화상환자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에대한영향요

Similar documents
노인정신의학회보14-1호

Lumbar spine


한국성인에서초기황반변성질환과 연관된위험요인연구

1..

Jkcs022(89-113).hwp


< D B4D9C3CAC1A120BCD2C7C1C6AEC4DCC5C3C6AEB7BBC1EEC0C720B3EBBEC8C0C720BDC3B7C2BAB8C1A4BFA120B4EBC7D120C0AFBFEBBCBA20C6F2B0A E687770>

04_이근원_21~27.hwp

012임수진


hwp

<30342E20B1E8C7F6BFEC2C20B1E8C8A3C1D82C20B9DABFB5C8B82E687770>

A 617

Microsoft Word doc

Abstract Background : Most hospitalized children will experience physical pain as well as psychological distress. Painful procedure can increase anxie

YI Ggodme : The Lives and Diseases of Females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Joseon Dynasty as Reconstructed with Cases in Yeoksi Manpil (Stray Notes w

975_983 특집-한규철, 정원호


Rheu-suppl hwp

Kor. J. Aesthet. Cosmetol., 및 자아존중감과 스트레스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고, 만족 정도 에 따라 전반적인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신체는 갈수록 개 인적, 사회적 차원에서 중요해지고 있다(안희진, 2010). 따라서 외모만족도는 개인의 신체는 타

878 Yu Kim, Dongjae Kim 지막 용량수준까지도 멈춤 규칙이 만족되지 않아 시행이 종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MTD의 추정이 불가 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 SM방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O Quigley 등 (1990)이 제안한 CRM(Continu

서론 34 2

online ML Comm ORIGINAL ARTICLE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2014;53(6): Print ISSN On

:,,.,. 456, 253 ( 89, 164 ), 203 ( 44, 159 ). Cronbach α= ,.,,..,,,.,. :,, ( )

DBPIA-NURIMEDIA

,,,.,,,, (, 2013).,.,, (,, 2011). (, 2007;, 2008), (, 2005;,, 2007).,, (,, 2010;, 2010), (2012),,,.. (, 2011:,, 2012). (2007) 26%., (,,, 2011;, 2006;

Kor. J. Aesthet. Cosmetol., 라이프스타일은 개인 생활에 있어 심리적 문화적 사회적 모든 측면의 생활방식과 차이 전체를 말한다. 이러한 라이프스 타일은 사람의 내재된 가치관이나 욕구, 행동 변화를 파악하여 소비행동과 심리를 추측할 수 있고, 개인의


Treatment and Role of Hormaonal Replaement Therapy

상담학연구,,.,., 117,.,,.,.,,... (Corresponding Author): /, ( ) / Tel : /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7, Vol. 27, No. 1, pp DOI: * The

DBPIA-NURIMEDIA

untitled

27 2, 1-16, * **,,,,. KS,,,., PC,.,,.,,. :,,, : 2009/08/12 : 2009/09/03 : 2009/09/30 * ** ( :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24권6호-전체최종.hwp

???? 1


<C7D1B1B9B1B3C0B0B0B3B9DFBFF85FC7D1B1B9B1B3C0B05F3430B1C733C8A35FC5EBC7D5BABB28C3D6C1BE292DC7A5C1F6C6F7C7D42E687770>

16(1)-3(국문)(p.40-45).fm

페링야간뇨소책자-내지-16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3, pp DOI: * Strenghening the Cap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1, pp DOI: A study on Characte

. 45 1,258 ( 601, 657; 1,111, 147). Cronbach α=.67.95, 95.1%, Kappa.95.,,,,,,.,...,.,,,,.,,,,,.. :,, ( )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9, Vol. 29, No. 2, pp DOI: 3 * Effects of 9th

433대지05박창용

통일과 인문학(통일교육원) 본문(최종인쇄본).indd

구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하였다(Kang & Lee, 2001). 이에 대한 결과로 1990 년대 이후 국내에서도 만성신부전환자의 혈액투석경험 (Shin, 1997), 신장이식 체험(Lee, 1998) 과 만성질환자의 강인성에 관한 연구 (Ko, 1999)등 만성질환

.,,,,,,.,,,,.,,,,,, (, 2011)..,,, (, 2009)., (, 2000;, 1993;,,, 1994;, 1995), () 65, 4 51, (,, ). 33, 4 30, (, 201

44-4대지.07이영희532~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9, Vol. 29, No. 2, pp DOI: * The Effect of Paren

untitled

KIM Sook Young : Lee Jungsook, a Korean Independence Activist and a Nurse during the 이며 나름 의식이 깨어있던 지식인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을 받은 간 호부들은 환자를 돌보는 그들의 직업적 소

歯5-2-13(전미희외).PDF

김범수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1, pp DOI: * A Study on the Pe


DBPIA-NURIMEDIA

歯1.PDF

03이경미(237~248)ok

<35BFCFBCBA2E687770>

Analysis of objective and error source of ski technical championship Jin Su Seok 1, Seoung ki Kang 1 *, Jae Hyung Lee 1, & Won Il Son 2 1 yong in Univ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8, Vol. 28, No. 1, pp DOI: * A Analysis of

DBPIA-NURIMEDIA

005송영일


< FB5B5BAF1B6F32C20B8F1C2F D34292E687770>

Kbcs002.hwp

1. 연구대상 연구방법 2. 측정도구 3. 명상법소개및연구절차 492

<31372DB9DABAB4C8A32E687770>

ePapyrus PDF Document

DBPIA-NURIMEDIA

지난 2009년 11월 애플의 아이폰 출시로 대중화에 접어든 국내 스마트폰의 역사는 4년 만에 ‘1인 1스마트폰 시대’를 눈앞에 두면서 모바일 최강국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기관고유연구사업결과보고

다문화 가정의 부모

278 경찰학연구제 12 권제 3 호 ( 통권제 31 호 )

04조남훈

DBPIA-NURIMEDIA

untitled

139~144 ¿À°ø¾àħ

<31335FB1C7B0E6C7CABFDC2E687770>

001-학회지소개(영)

16_이주용_155~163.hwp

歯14.양돈규.hwp


Journal of Educational Innovation Research 2017, Vol. 27, No. 3, pp DOI: (NCS) Method of Con

<30372EC0CCC0AFC1F82E687770>

May 10~ Hotel Inter-Burgo Exco, Daegu Plenary lectures From metabolic syndrome to diabetes Meta-inflammation responsible for the progression fr

저작자표시 - 비영리 - 변경금지 2.0 대한민국 이용자는아래의조건을따르는경우에한하여자유롭게 이저작물을복제, 배포, 전송, 전시, 공연및방송할수있습니다. 다음과같은조건을따라야합니다 : 저작자표시. 귀하는원저작자를표시하여야합니다. 비영리. 귀하는이저작물을영리목적으로이용할

14.531~539(08-037).fm

서론

00약제부봄호c03逞풚

Àå¾Ö¿Í°í¿ë ³»Áö

<352EC7E3C5C2BFB55FB1B3C5EBB5A5C0CCC5CD5FC0DABFACB0FAC7D0B4EBC7D02E687770>

<31342EBCBAC7FDBFB52E687770>

DBPIA-NURIMEDIA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26권4호-교정본(1125).hwp

Transcription:

Anxiety and Mood Vol 15, No 1 / pissn 2586-0151 / eissn 2586-0046 https://doi.org/10.24986/anxmod.2019.15.1.29 ORIGINAL ARTICLE 화상환자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에대한영향요인 : 울분, 우울, 삶의의미 가톨릭대학교의생명산업연구원정서연구실, 1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정신건강의학과, 2 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정신과학교실 3 황지현 1. 이병철 2. 채정호 1,3 Factors Influencing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Symptoms in Burn Injured Patients : Embitterment, Depression and Meaning in Life Jihyun Hwang, MA 1, Boung Chul Lee, MD, PhD 2, and Jeong-Ho Chae, MD, PhD 1,3 The Catholic Emotion Research Laboratory 1, Catholic Biomedical Industrial Institut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Department of Psychiatry 2, Hallym University Hangang Sacred Heart Hospital, Seoul, Department of Psychiatry 3,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Seoul, Korea ABSTRACT Objective : To determine predictors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symptoms in burn injured patients and evaluate factors for identifying high risk group of PTSD. Methods : This study examined sixty one patients aged in the range of 19-65 years with burn injuries. All subjects completed self-assessment inventories about PTSD (The PTSD Check List for DSM-5. PCL-5), depression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embitterment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self-rating scale, PTED scale) and meaning of life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MLQ).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d ROC curve analysis were the tools used for analysis. Results : The results revealed higher depression, embitterment and lower presence of meaning in life predicted severe PTSD symptoms. ROC analysis indicated PTED scale and PHQ-9 were useful for discriminating high risk group of PTSD. Conclusion : The present study established that the need to consider embitterment, depression and meaning of life for alleviation and prevention of PTSD symptoms in burn patients. (Anxiety and Mood 2019;15(1):29-34) KEY WORDS : Burn injury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Embitterment Depression Meaning in life. 서 론 화상은 개인이 겪을 수 있는 최악의 비극적 사건 중 하나 로 외모 주변 사람과의 관계 그리고 심리 사회 신체기능 등 전반적인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매년 화상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년부터 년까지 년간 연평균 화상환자 발 생 수는 명 연간 만명 당 명으로 많은 사람이 Received : December 7, 2018 / Revised : March 13, 2019 Accepted : April 9, 2019 Address for correspondence Jeong-Ho Chae, M.D.,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The Catholic of Korea, 222 Banpo-daero, Seocho-gu, Seoul 06591, Korea Tel : +82-2-2258-6083, Fax : +82-2-594-3870 E-mail : alberto@catholic.ac.kr 이연구는보건복지부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지원을받아수행된연구이며 ( 연구번호 HM15C1054), 2017 년한국심리학회연차학술대회에서논문내용중일부가포스터로발표되었음. 화상으로 인한 손상을 받아왔다 화상은 개인에게 죽음의 위협 혹은 심각한 상해를 가져다 주는 외상사건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성인 화상환자의 우울장애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유병률이 각각 및 일 정도로 심리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이 중 는 화상환자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정신병리이다 그러나 모든 화상환자가 화재 화학물질 노출 등 외상을 겪는다 해서 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화상 이후 발병위험을 심화하거나 완충효과를 지닌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측요인은 외상사건을 기점으로 외상 이전 외상 외상 후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외상 이전 요인에는 성별 나이 성격특성 심리질환 여부 등이 있고 외상 요인에는 화상 원인 상처 심각도 및 특징이 포함되며 외상 이후 요인으로는 가족 또는 사회로부터 지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Anxiety and Mood Volume 15, No 1 April, 2019 29

화상환자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에대한영향요인 우울은 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 주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수의 화상환자가 외상을 경험한 후에 중도 혹은 심한 우울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외상에 노출되기 이전에 우울증상이 있었을 경우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며 외상사건 생존자들에게 우울과 증상의 심각도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여러 외상사건 중 화상을 경험하고 살아남은 이들의 대부분은 우울과 증상을 겪고 있으나 두 변인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는 화상환자의 우울이 증상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확인하려 한다 외상 후 울분장애 는 기존의 나 적응장애로 분류할 수 없는 울분 중심의 표현을 하는 특정한 상태가 존재함을 주장하며 새롭게 제시한 개념이다 는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부정적 사건에 의해 나타나는 반응장애이다 는 부정적 사건을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상기시킬 때마다 울분 분노 허탈감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질환으로 정신건강에 현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 주요한 정서인 울분은 지속적인 실망감 모욕감 무력감 복수심 등을 특징으로 한다 화상환자가 겪는 외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스스로 통제하거나 피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이들은 분노 무력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화상 이후 장기간 지속되는 치료과정에서 이들의 울분은 현저히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며 이는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를 통해 울분과 두 변인 간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증상에 대한 새로운 예측요인을 탐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상을 겪은 생존자들의 삶을 부정적인 측면과 더불어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살펴보며 균형 잡힌 관점으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삶의 의미는 의 완충요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삶의 의미 는 스스로 삶이 의미 있다는 주관적인 느낌인 의미존재 와 개인의 삶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동기 또는 지향을 뜻하는 의미추구 로 구성된다 외상을 경험한 이후에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경우 증상 우울 등 심리적 적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재향군인 대상 연구에서는 삶의 의미 수준이 낮을수록 심각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상 이후 정신건강과 삶의 의미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화상으로 인한 신체손상은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과 삶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어 다양한 정신병리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면 삶의 의미 수준의 상승이 화상환자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발현 예측요인 중 성별 나이 우울 삶의 의미와 울분이 화상환자의 증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 우울 삶의 의미 그리고 울분 측정도구가 위험군 변별에 유용성을 지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대상및방법 연구대상서울 소재의 화상 특화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방문한 만 세부터 세 성인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화재 전기 등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환자 명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대상자 중 남성 명 여성 명 으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평균 연령은 세 ± 이었으며 이 중 대가 명 으로 가장 많았다 본 연구에 참여한 시점이 급성기 화상 후 주이내 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명이었으며 평균 이환기간은 약 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화상 원인으로는 화염이 명 이 가장 많았으며 전기 열탕에 의한 화상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대상자는 연구목적 등을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이해한 후 동의서에 서면 동의하였으며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및 서울성모병원 임상연구 윤리심의위원회 승인 하에 연구를 진행하였다 평가 증상 측정을 위해 측정 목록 을 사용하였다 이는 총 문항이며 점 척도로 평정하며 침습 회피 부정적 인지와 감정변화 과각성 총 가지 하위요인으로 나뉜다 총점은 점으로 계산되며 점 이상일 경우 를 의심할 수 있다 우울은 주요우울장애 진단을 위해 고안된 환자 건강 설문지 를 한글로 번안 및 타당화한 것을 이용하였다 총 문항으로 점으로 증상의 정도를 평정하며 총점이 높을수록 우울증상 심각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가 평가 척도 척도 를 국내 표준화한 한국어판 척도 를 사용하여 울분 정도를 측정하였다 총 문항으로 구성되며 점 척도로 평정한다 전체 항목의 평균 점수가 점 이상이면 오랜 기간 울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태로 해석하며 점 이상인 경우 울분으로 인한 심한 장애가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의미는 삶의 의미 질문지 30 Anxiety and Mood Volume 15, No 1 April, 2019

황지현등 Table 1. Sociodemographic and burn injury features (n=61) Variable N % Gender Male 52 85.2 Female 9 14.8 Age 19-29 years 10 16.4 30-39 years 19 31.1 40-49 years 17 27.9 50-59 years 12 19.7 60-65 years 3 4.9 Marital status Single 15 24.6 Married 37 60.7 Divorce 4 6.6 Bereavement 2 3.3 Missing 3 4.9 Education Elementary school 1 1.6 Middle school 5 8.2 High school 29 47.5 College 16 26.2 Undergraduate/graduate 10 16.4 Unemployment after burn Yes 10 16.4 No 3 4.9 Missing 48 78.7 Etiology Flame 27 44.3 Electrical 12 19.7 Liquid 1 1.6 Missing 21 34.4 Location of burn* Head 34 17 Neck 15 7.5 Arms 40 20 Hands 24 12 Anterior trunk 23 11.5 Posterior trunk 18 9 Lower limbs 40 20 Missing 6 3 * : Multiple answers 통계분석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우울증상 울분 삶의 의미 정도 확인을 위해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단계적 다중회귀분석 을 실시하여 성별 나이 우울 울분 삶의 의미가 화상환자의 증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마지막으로 우울 울분 삶의 의미 측정도구가 위험군 변별에 유용한 도구인지 검증하기 위해 분석을 실시하였고 각 변인들의 를 비교하였다 위험군은 등 의 제안에 따라 총점이 점 이상인 경우로 정의하였다 자료분석은 를 사용하였고 통계적 유의수준은 < 양측검정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화상환자의 PTSD, 우울증상, 울분, 삶의의미수준본 연구 대상자에서 로 측정한 증상은 ± 이었으며 으로 측정한 우울증상은 ± 로 중간 정도의 우울을 보이고 있었다 척도로 측정한 울분은 ± 로 울분감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삶의 의미를 측정하는 의 총점 평균 값은 ± 이었다 화상환자의 PTSD 증상예측요인단계적 다중회귀분석 결과 우울 울분 삶의 의미 하위요인 중 의미존재가 순서대로 증상에 영향을 주었으며 단계에 투입된 우울은 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그 설명력은 이었다 단계에서 울분이 추가되어 설명량은 가 증가되어 전체 설명력은 로 확인되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의미존재가 추가되면서 설명력 가 더해져 가지 예측변인들이 증상을 설명하는 설명력은 총 이다 우울증상 β < 과 울분 β < 이 높고 의미존재 β < 의 수준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를 국내 표준화한 것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문항 점 척도로 평정한다 가지 하위요인 중 의미존재는 자신의 삶이 의미 있다고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을 뜻한다 의미추구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총점이 높을수록 삶의 의미 수준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PTSD 위험군변별도구검증먼저 연구대상자 중 명이 위험군에 포함되었고 를 이용하여 척도 의 값을 살펴보았다 의 는 < 이었으며 척도는 < 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는 일 경우 매 Anxiety and Mood Volume 15, No 1 April, 2019 31

화상환자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에대한영향요인 Table 2. Results of descriptive statistic in burn patients (n=61) Table 3. The results of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 predictor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symptoms (n=61) Step Variables B β R 2 (ΔR 2 ) F 1 Constant 4.32 104.5 Depression 2.18 0.80 0.639 2 Constant -5.09 86.86 Depression 1.42 0.52 0.639 Embitterment 10.29 0.44 0.75 (0.111) 3 Constant 11.07 68.71 Depression 1.28 0.47 0.639 Embitterment 9.75 0.41 0.75 (0.111) Presence of meaning -0.60-0.20* 0.783 (0.034) * : p<0.01, : p<0.000 Variable M SD PCL-5 29.30 20.69 Intrusion 7.95 5.50 Avoidance 3.31 2.62 Negative alterations in cognitions and mood 9.89 7.84 Arousal and reactivity 8.16 6.19 PHQ-9 11.46 7.59 PTED scale 1.76 0.87 MLQ 45.72 10.97 MLQ-P 22.56 6.75 MLQ-S 23.16 5.92 M : mean, SD : standard deviation, PCL-5 :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checklist for DSM-5, PHQ-9 :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TED scale :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selfrating scale, MLQ :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MLQ-P :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presence of meaning, MLQ-S :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searching for meaning 우 정확한 것이며 이면 비교적 정확한 것이라 할 수 있 다 따라서 과 척도가 위험군 변별의 예측 정확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각 척도의 민감도와 특 이도를 확인하였을 때 척도는 점 은 점일 때 민감도와 특이도가 가장 높아 위험군과 그렇 지 않은 군을 가장 잘 변별할 수 있는 절단점으로 나타났다 고 본 연구는 화상환자의 증상 예측요인과 각 변인의 측정도구가 위험군 변별에 유용한지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 화상환자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 울과 울분 수준이 높고 의미존재 수준이 낮을수록 증 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은 예측요인 중 가장 설 명력이 큰 요인이었다 이는 화상 생존자 대상의 추적연구에서 우울 조증 삽화 등 정동장애 진단 여부가 화상을 입은 개월 이후 증상의 예측인자 중 하나라고 밝힌 것을 지지하는 찰 Sensitivity 1.0 0.8 0.6 0.4 0.2 결과이다 외상 후 진단을 받은 생존자는 우울증상 을 빈번하게 경험하게 되고 증상과 상호작용 하게 된 다 본 연구를 통해 우울과 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다 시 확인하였으며 화상환자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데에 우울증상이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 회귀모형에 울분이 추가되어 증상에 대한 설 명력이 약 증가한 점은 본 연구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 분이다 이미 의 위험요인으로 널리 알려진 우울을 넘어 서는 새로운 요인으로 울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최근 빈번 한 울분의 호소와 증상 심화 간의 관련성을 지적한 선 행연구는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하고 있다 따라서 화상환자의 울분 수준을 낮출 수 있는 치료방안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 하다 등 은 지혜를 통해 고통스러운 외상사건을 재 처리하고 현재의 감정을 조절하여 미래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지혜 치료 를 제안하였다 울분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환자의 관 점을 바꾸려 하기보다 공감과 수용의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 요하다 또한 환자가 경험한 외상사건에 의해 겪게 되는 고통 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사건 자체뿐만 아니라 그 외 의 불쾌한 감정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음을 자각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ROC curve 0.0 0.0 0.2 0.4 0.6 0.8 1.0 1-specificity Source of the curve PHQ-9 PTED scale MLQ Reference line Figure 1. ROC curves of PHQ-9, PTED scale, MLQ for detection of high risk PTSD group. 한편 삶의 의미 중 의미존재 수준이 낮을수록 증상 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의 삶이 의미 있다고 느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 다 의미존재는 적응적 삶과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며 삶의 의 32 Anxiety and Mood Volume 15, No 1 April, 2019

황지현등 미 발견은 외상사건에 대한 대처행동으로 볼 수 있다 자신의 삶에 나타난 변화를 긍정적으로 재해석하여 증상 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의미추구가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이유를 추측해보면 의미추구는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동기를 의미한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를 찾지 못하면 심리적 고통이 심화될 수 있다 동기의 양가적 측면이 반영되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을 것이다 즉 화상 이후 보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의미추구보다 현재의 삶이 의미 있다고 자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의 최종 회귀모형에서 성별과 나이는 제외되었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성별 나이와 증상 간의 관계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은 것 과 연구대상자 절반 이상이 남성이었기 때문에 여성환자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결과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석결과에 따르면 보다 척도의 면적이 더 컸으며 각 척도의 민감도와 특이도 또한 척도가 더 높았다 이를 통해 척도가 위험군 변별에 있어 보다 더 유용한 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로 척도와 이 위험군을 발견하여 초기 개입을 하는 데에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자료가 자기보고식으로 수집된 점이다 자기보고식 검사의 특성 상 증상을 과도하게 또는 축소하여 보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험군 분류 시 자기보고 검사 값을 이용했기 때문에 분석결과는 진단에 사용되기 보다 개인의 특징 파악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 하나의 한계점은 외상사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다 대상자들로부터 개인이 경험한 구체적인 외상 경험을 보고하도록 했으나 이 역시 자기보고에 의한 것으로 추후에는 객관적인 외상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횡단적 연구로 예측변인과 준거변인 간의 제한적인 해석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증상을 예측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기에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는 특성을 반영한 종단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수의 국내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의 예측요인을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결과는 화상 이후 생존자들의 증상 완화와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울분과 우울을 낮추고 의미존재 수준을 높이는 다각도의 치료적 접근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화상은 개인에게 죽음의 위험이나 치명적 상해를 야기하 는 외상사건으로 이로 인한 증상의 예측요인을 탐색하 고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높은 우울 울분 과 낮은 수준의 의미존재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척도 이 위험군 변별에 유용한 척도인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증상을 완화시 키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우울 울분 그리고 삶의 의미 수 준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중심단어 : 화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울분 우울 삶의 의미 REFERENCES 1. Falder S, Browne A, Edgar D, Staples E, Fong J, Rea S, et al. Core outcomes for adult burn survivors: a clinical overview. Burns 2009; 35:618-641. 2. Kim DC, Lee R, Kim JH, Lee HY, Jung DJ, Kim TY, et al. Epidemiology of burns in Korea from 2010 to 2014. J Korean Burn Soc 2015; 18:1-6. 3. Van Loey NE, Van Son MJ. Psychopathology and psychological problems in patients with burn scars. Am J Clin Dermatol 2003;4: 245-272. 4. Hobbs K. Which factors influence the development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in patients with burn injuries? 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 Burns 2015;41:421-430. 5. Sareen J.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in adults: impact, comorbidity, risk factors, and treatment. Can J Psychiatry 2014;59:460-467. 6. Ozer EJ, Best SR, Lipsey TL, Weiss DS. Predictors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and symptoms in adults: a meta-analysis. Psychol Bull 2003;129:52-73. 7. Yaalaoui S, Chihabeddine K, Boukind E, Moussaoui 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in burned patients. Burns 2002;28:647-650. 8. Arif M, Ramprasad K. Prevalence of anxiety and depression in burns patients in a tertiary care hospital. IOSR JDMS 2013;10:6-9. 9. Johnson J, Maxwell A, Galea S. The epidemiology of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sychiatr Ann 2009;39:326-334. 10. Kim SP, Kim BL, Hong KS, Joung YS, Yu BH, Kim DK. Acute PTSD in survivors of a building collapse accident in Seoul: a preliminary study on incidence, predictors and pattern of symptom changes. J Korean Neuropsychiatr Assoc 1997;36:475-487. 11. Linden M.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sychother Psychosom 2003;72:195-202. 12. Ko HS, Han CS, Chae JH. Understanding of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PTED). Anxiety and mood 2014;10:3-10. 13. Linden M, Baumann K, Rotter M, Schippan B.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in comparison to other mental disorders. Psychother Psychosom 2008;77:50-56. 14. Park CL, Ai AL. Meaning making and growth: new directions for research on survivors of trauma. J Loss Trauma 2006;11:389-407. 15. Steger MF, Frazier P, Oishi S, Kaler M. The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assessing the presence of and search for meaning in life. J Couns Psychol 2006;53:80-93. 16. Woo CR, Brown EJ. Role of meaning in the prediction of depressive symptoms among trauma-exposed and nontrauma-exposed emerging adults. J Clin Psychol 2013;69:1269-1283. 17. Owens GP, Steger MF, Whitesell AA, Herrera CJ.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guilt, depression, and meaning in life among military veterans. J Trauma Stress 2009;22:654-657. 18. Blevins CA, Weathers FW, Davis MT, Witte TK, Domino JL. The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checklist for DSM-5 (PCL-5): development and initial psychometric evaluation. J Trauma Stress 2015;28: 489-498. 19. Weathers FW, Litz BT, Keane TM, Palmieri PA, Marx BP, Schnurr Anxiety and Mood Volume 15, No 1 April, 2019 33

화상환자의외상후스트레스장애증상에대한영향요인 PP. The ptsd checklist for DSM-5 (PCL-5). Scale available from the National Center for PTSD;2013. 20. Spitzer RL, Kroenke K, Williams JB, Group PHQPCS. Validation and utility of a self-report version of PRIME-MD: the PHQ primary care study. JAMA 1999;282:1737-1744. 21. Han CS, Jo SA, Kwak JH, Pae CU, Steffens D, Jo I, et al. Validation of the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Korean version in the elderly population: the Ansan geriatric study. Compr Psychiatry 2008;49: 218-223. 22. Linden M, Baumann K, Lieberei B, Rotter M. The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self-rating scale (PTED Scale). Clin Psychol Psychother 2009;16:139-147. 23. Shin C, Han C, Linden M, Chae JH, Ko YH, Kim YK, et al. Standardization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self-rating scale. Psychiatry Investig 2012;9:368-372. 24. Won D, Kim KH, Kwon SJ. Validation of the Korean vesion of meaning in life questionnaire. Kor J Psychol: Health 2005;10:211-225. 25. Greiner M, Pfeiffer D, Smith R. Principles and practical application of the receiver-operating characteristic analysis for diagnostic tests. Prev Vet Med 2000;45:23-41. 26. Dyster-Aas J, Willebrand M, Wikehult B, Gerdin B, Ekselius L. Major depression an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symptoms following severe burn injury in relation to lifetime psychiatric morbidity. J Trauma Acute Care Surg 2008;64:1349-1356. 27. Sabic D, Sabic A, Batic-Mujanovic O. Embitterment in war veterans with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Med Arh 2018;72:125-130. 28. Linden M, Rotter M, Baumann K, Lieberei B. Posttraumatic embitterment disorder: definition, evidence, diagnosis, treatment. Ashland, OH, US: Hogrefe & Huber Publishers;2007. 29. Davis CG, Wortman CB, Lehman DR, Roxane Cohen Silver. Searching for meaning in loss: are clinical assumptions correct? Death Stud 2000;24:497-540. 30. Kessler RC, Aguilar-Gaxiola S, Alonso J, Benjet C, Bromet EJ, Cardoso G, et al. Trauma and PTSD in the WHO world mental health surveys. Eur J Psychotraumatol 2017;8:1353383. 34 Anxiety and Mood Volume 15, No 1 April,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