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autumn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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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국회 1 월 중 제 개정 법령 대통령령 7 건 ( 제정 -, 개정 7, 폐지 -) 1.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 1 2.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 1 3.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시행령 일부개정 2 4.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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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슈리포트 제 호

해오름autumn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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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병해충 방제규정 4. 신문 방송의 보도내용 등 제6 조( 조사지역) 제5 조에 따른 발생조사는 다음 각 호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조사한다. 1. 특정지역 : 명승지 유적지 관광지 공원 유원지 및 고속국도 일반국도 철로변 등 경관보호구역 2. 주요지역 : 병해충별 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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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제주발전연구원 정책이슈브리프 2015년 11월 2일 Vol. 226 발행처 : 제주발전연구원 발행인 : 강기춘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연로 253 TEL FAX 제주발전연구원은 지역사

래를 북한에서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했다든지, 남한의 반체제세력이 애창한다 든지 등등 여타의 이유를 들어 그 가요의 기념곡 지정을 반대한다는 것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동이 될 것이다. 동시에 그 노래가 두 가지 필요조 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2 드라마가 그린 전통시장,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을 담아 주인공 삶의 공간됐던 한약방ㆍ짜장면 가게ㆍ야채가게의 현재 모습은? TV 드라마에는 종종 전통시장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고 주요한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도 쓰인다. 전통시장을 오가는 사람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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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법 시행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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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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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에서 관용표현 지도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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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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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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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동향 1) 주택 매매 동향 2) 주택 전세 동향 3) 규모별 아파트 가격지수 동향 4) 권역별 아파트 매매 전세시장 동향 토지시장 동향 1) 지가변동률 2) 토지거래 동향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동향 15 준공업지역 부동산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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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애 병 원 N E W S / 2 면 2015 May Vol. 229 심혈관센터 신장비 도입 및 초음파실 리뉴얼 오픈 지난 3월 30일 성애병원 은 심혈관센터 심도자실에 독일 지멘스사의 Artis zee Floor 장비를 새로이 도입 하였다. 이번에 도입한 장 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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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례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박 의 공직후보자로서의 자질과 적격성에 대한 판단을 위한 공익적 동기로서 위 각 게시글 등을 작성하였다고 하더라도,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할 수 없 다 고 판시했다. 이 판결에 대해 피고인이 항소하였으나 항소기각되엇고, 다시 상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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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 2) 짜내어 목민관을 살찌운다. 그러니 백성이 과연 목민관을 위해 있는 것일까? 아니다. 그건 아니다. 목민관이 백성 을 위해 있는 것이다. 이정 - ( ᄀ ) - ( ᄂ ) - 국군 - 방백 - 황왕 (나) 옛날에야 백성이 있었을 뿐이지, 무슨 목민관이 있 었던



-목 차 - Ⅰ.주승용의원 대표발의안( ) 1 1.제안경위 1 2.제안이유 및 주요내용 1 3.검토의견 2 가.중개사무소 개설 등록의 결격사유에 민법 상 성년후견 제도 도입 2 Ⅱ.주승용의원 대표발의안( ) 4 1.제안경위 4 2.제안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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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편 시사토크 출연 `편향성 심각' 친여 64%, 친야 15% 채널A <뉴스스테이션 친여> 83% 본격 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 1월 14일(선거 90일전)부터 2 월 13일(선거 60일전)까지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 치 이슈를 다룬 출연자들의 구성을 분석

망되지만,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광주지역 민주화 운동 세력 은 5.18기념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받은 데 이어 이 노래까지 공식기념곡으로 만 들어 5.18을 장식하는 마지막 아우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움직임이 이른바 호남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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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인물 4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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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교의 어제와 오늘 34 정착부흥기 35 정착부흥기: 1884년 ~ 1940년 이 장에서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1884년 청국조계지가 설정된 후로 유입 된 인천 화교들의 생활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조사팀은 시기를 크게 네 시기로 구분하였다. 첫 번

Transcription:

autumn 한국의 힘, 포항MBC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www.phmbc.co.kr [ 연중캠페인 ] 지금은 동해안시대

한국의 힘, 포항MBC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Contents 2010 i n phmbc 06 포항mbc 창립39주년기념사 08 포항MBC 창사 40주년 특별 기획 10 라디오 특집 다큐멘터리 12 MBC 가요베스트 14 <지금은 라디오 시대> 여름특집 16 제2회 독도 국제철인3종경기대회 참가기 18 포항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22 포항MBC행사 24 포항MBC 행사 26 제 15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 28 지역출신 인사와 함께.. 30 지역 문화재 소개 32 지역나누미 34 향토작가 에세이 36 경주 도리마을 산촌유학 38 우리지역 여행지 40 우리지역 맛자랑 42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44 이슈 속으로 46 지역 논단 50 MBC 드라마 소개 52 울진HD방송 54 포항MBC 소식&퀴즈 autumn a b o u t 해 오 름 www.phmbc.co.kr ㅣ 발행인_ 강성주 ㅣ 편집 주간_ 이보근 ㅣ 발행처_ 포항MBC 790-728 포항시 남구 대잠동 907-4 ㅣ 편집 _ 홍보심의팀(054)289-0200 ㅣ 디자인_ 제일커뮤니티(054)282-6852 ㅣ 사진_ 최해철 ㅣ 기사제보_ 보도팀(054)272-9000, Fax(054)272-0202, 0062 ㅣ 경주취재본부 (054)749-0114 ㅣ 광고 협찬 문의_ 광고사업팀(054)289-0230 ㅣ 매체안내_ TV: 6CH, R/AM:1107kHz 표준FM 100.7kHz/102.7kHz(울진)/98.5kHz(울릉) 음악FM 97.9kHz/94.9kHz(울진)/90.9kHz(울릉)

01 P0HANGMBCLETTER 포스 패 봉밀코 사리 단 08 10 12 14 16 18 포스코가 포스코패밀리 차원의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봉사, 소 외계층 자립지원,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 등을 기반으로 세상 과 소통하는 사회봉사활동의 시너지를 높이고자 포스코패밀 리 봉사단을 창단했다. 포스코패밀리봉사단은 정준양 회장을 봉사단장으로 포스코와 22개 출자사, 109개 외주파트 너사, 31개 우수 공급사 임직원 4만1천여명으로 구성된 봉사 단으로 지역별로 매월 정기적 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 이며 연 2회 포스코패밀리가 모 두 함께하는 공동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부터 '신 골드러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금은 찬란한 빛을 발했다. 폭등하는 금값과 귀한 금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쫓고 쫓기는 관계 가 계속되면서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했다. 이 추격전을 반복하며 지난 750년간 금값은 상승해 왔다. 바야흐로 황금의 귀환이 시작된 것이 다. 어쩌면 우리 인류는 황금의 귀환과 함께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황금의 제국 은 비밀스럽고 냉혹한 황금이 빚어낼 새 로운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다. 황금 을말하다 P0HANGMBCLETTER P0HANGMBCLETTER 20. 8.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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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수영선수 생활을 20여년 넘게 하고, 트라이애슬론 엘리트 선수 생활을 한지 올해로 4년째 접어들었다. 그동안의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길었던 여정이었던 울릉도 대회. 짧았지만, 정말 뜻깊었던 시간이었 던것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보는 울릉도... 너무나도 창피한 얘기지만, 울릉도라 고 하면 호박엿과 오징어 그리고 독도와 인접한 섬이라는 것 밖에 아는 것 이 없었다. 창원을 출발해서 포항을 거쳐 울릉도까지 약 8시간을 걸려서 도착한 울릉 도의 첫 인상은 환상의 섬이라기 보다는 찜통에 가까웠다. 선착장 주변에 많은 인파들이 모여 있었던 이유도 있었지만, 울릉도 역사상 가장 더운 날 이라고 할 정도로... 날씨는 매우 무더웠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숙소를 가 기 전에 시합 등록을 마치고, 검차까지 완료!!! 땀을 식힐 시간도 없이 숙 소로 들어가서 옷을 챙겨입고 바로 박병훈 선생님과 김지환 선수와 함께 코스답사를 시작했다. 우선 사이클 코스부터 답사를 했다. 도로상태가 좋 지 않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걱정 반, 긴장 반으로 출발을 했다. 하지 만 걱정도 잠시... 우리의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울릉도의 경치 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었다. 맑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해안가를 따라 자리를 잡은 사이클 코스는 환상 그 자체였다. 이전까지의 걱정은 모두 잊을 정도 였다. 내일 시합을 기대하며... 울릉도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끝이 났다. 시합 당일 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시합 준비를 해 서 시합장으로 가던 중, 어제와는 달리 수영 코스가 변경이 되었다는 소식 을 듣게 되었다. 파도로 인해서 사동항에서 순환코스로 수영을 하려던 것 이 급하게 도동항에서 사동항으로 가는 코스로 변경이 된 것이다. 기존에 시합 준비했던 것과는 달리 급하게 버스로 사이클 바꿈터에 가서 마지막 으로 사이클 정비를 하고, 달리기 준비를 해놓은 후, 시합 스타트 딱 10분 전에 수영 스타트 하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다른 시합을 뛸 때는 시합 시작 1시간 전부터 워밍 업을 미리 해놓는데, 이번 시합에서는 그렇게 할 여유가 없었다. 불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수영을 출발하기 전 마지막으로 시합 코스를 머릿속으로 다시 점검을한후수영워밍업을 위해 입수를 하 였다. 울릉도에 온 이후 처음으로 바다에 들어간 나는 또 한 번 놀라게 되 었다. 말로만 들었던 울릉도의 바다... 정말 맑고 깨끗했다. 지금까지 수영 을 해봤던 어느 바다보다도 맑고 깨끗했다. 울릉도 바다와 경치는 시합에 집중을 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렇게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수영 워밍업 이 끝나고, 수영 스타트를 위해 선수들에게 정렬을 요구하는 대회측의 방 송이 흘러나왔다. 잠깐동안의 정적... 5, 4, 3, 2, 1... 땅!!!! 빠른 스타트 로 선두그룹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탓일까? 예상치 못한 파도에 순간 당황을 하게 되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파도가 그렇게 높을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보다도 수영에 자신이 있었던 내가 파도 앞에서 그렇게 당황을 하게 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내 가 접해보지 못했던 너울파도였다. 나를 앞서 선두그룹에 있는 선수는 약 4명, 내가 5번째였다. 당황해서 그 선수들과의 거리가 한순간에 점점 멀 어지고, 파도에 시야를 가려서 내가 코스를 제대로 가고 있는지 조차 모르 는 상황이었다. 어쩌나... 어쩌나... 어떻게 할 방법은 없었다. 그냥 수영을 하는 수 밖에... 당황을 하고 걱정을 하는 순간에도 겉으로 보기에 나는 열 심히 수영을 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내 마음에 평정심을 되찾게 되자 바다 속 풍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워밍 업 할 때와는 전혀 다를 바닷속 풍경이었다. 바닷물이 어찌나 맑은지 바닷 속 저 멀리까지 보이고, 오징어 떼와 물고기 떼도 보였다. 분명히 저 멀리 바닷속에서 헤엄을 치는데 손을 뻗으면 닿을 만한 거리에 있는 것과 같았 다. 그렇게 파도와 물 속 풍경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앞을 보니 어느새 내가 사이클 바꿈터에 진입을 하고 있었다. 또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며... 사 이클 코스 중 위험한 구간을 머릿속으로 다시 생각하면서 사이클을 시작 하였다. 엘리트 선수로써 참 창피한 얘기지만, 한 순간 방심이 사고로 일 어날 수 있기에 사이클을 탈 때는 연습 때나 시합 때나 조심을 한다. 하지 만 이번 코스만큼은 위험구간이 많은 것보다 도로 자체가 위험해서 더 많 이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도 잠시뿐이었다. 구름한 점 없이 맑은 하늘과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이클을 타면서 느 낄 수 있는 바람, 그리고 울릉도 해안가를 따라 자리를 잡은 코스는 내가 아닌 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분들의 마음도 빼앗았을 것이다. 내가 경 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 할 정도로 울릉도의 경치는 아름다웠다. 40Km의 거리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사이클을 무사히 마쳤다. 오늘 경기의 반을 마친셈이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날씨는 점점 더워 지고 있었고, 런 코스는 거의 그늘이 한점 없는 구간이었기에 페이스 조절 을 잘해야 했다. 그리고 평지코스를 뛴 후 오르막 코스에서 어떻게 하느냐 가 오늘의 경기를 좌우하기에... 평지는 무난하게 뛸 수 있었지만, 역시 나... 오르막 코스는 너무나도 버거웠다. 걷지만 말자라는 생각으로 뛰어 보려 했지만, 마지막에 약간... 아주 약간 걸었다. (창피하게도...) 오르막을 지나서 터널을 지나면 내리막!!! 시합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깨달았다. 이 제 다왔다고!!!! 마지막에 내리막이 어찌나 고맙던지... 나도 모르게 웃음 이 나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면서 뛰었다. 덕분에 finish 들어오면서 해맑 게 웃을 수 있었다. 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우리는 꿈에 그리던 독도에 갈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독도에 가는 길은 멀기만 했다. 배로 3시간... 4시간 쯤 갔을까? 저기 바다 멀리에 보이는 섬이 있었 다. 바로 독도였다. 처음에는 그냥 섬이려니... 하지만 점점 가까워질수록 놀라움을 금 할 수 없었다.( 울릉도에 와서 어찌나 놀랄 일이 많은지...) 우리가 독도에 간 날 은 일년에 몇 번 안되는 맑은 날 중에 하루였다. 맑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 바다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손닿을 곳에 물고기들이 있을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날 정도다. 하지만 막상 바다에 들어가보니 수심이 어마어마 했다. 이래서 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빼앗으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 라도 뺏고 싶었으니깐... 독도 순환코스를 못한 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몸 을 담그고 나왔다는 그 자체에 너무나도 황홀했다. 언제 또 내가 이런 경 험을 할 수 있을지... 울릉도, 독도에 와서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경 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행복했고, 이런 곳이 우리나라에 있었 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 또한 지금까지 엘리트 선수생활을 하 면서 이번 대회와 같은 마음으로 시합을 뛰어 본 적이 없었다. 자연환경에 빠져서...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합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것 이울릉도, 독도이기에 가능했던 것같다. 트라이애슬론은 나자신과의 싸 움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을 잊게 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은 곳... 내년에도 또 다시 와서 경기를 하고 싶은 곳... 그곳이 울릉도, 독도인 것 같다. 1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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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경주 동 P0HANGMBCLETTER 참 봉사국 사랑대 단 22 24 26 28 30 32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 하고 있는 동국참사람봉사단의 필리핀 해외봉사활동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치열한 경쟁 을 통해 선발된 필자봉(필리핀 자원봉사자) 학생들은 봉사기 간동안 낮에는 봉사활동을 하 고, 저녁시간에는 면접영어 및 영어회화 수업으로 영어연수까 지 함께 하는 일석이조의 활동 을 가지고 있다.

오는 12월 4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조수미 콘서트'가 열린다. 낭만적 정서의 극치, 정통 독일예술가곡의 향연, 초절정 기교의 고난도 아리아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가 국내 초연을 앞 두고 있다. 2010년 조수미의 도전은 정통 독일예술가곡이다. 조수미는 콜 로라투라 최고 기교를 가진 소프라노로 독일 가곡은 그녀에게 커 다란 도전이자 또 다른 예술세계로의 확장이다. 이번 공연은 독 일 가곡 앨범발매와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독일문화가 세계문화사에 기여한 가장 큰 공로 중 하나는 가곡 (Das Lied)이라 해도 무방하다. 원작 시에 충실한 문화적 시정이 담백하고 이지적인 선율로 드러나는 독일가곡은 단연 예술 가곡 의 최고로 평가된다. 20세기 독일 최고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독일가곡을 '고상한 서 정시의 모든 요소가 한데 섞여 있는 내면성의 열매'라고 표현할 만큼 독일 가곡은 단순한 기교만으로는 부를 수 없는 정서적 완 성도가 필요한 가곡이다. 노래에 담긴 시의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 해야만 독일 가곡에 숨겨진 진정한 음악성을 표현할 수 있기에 이번 공연,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독일 예술가곡 해석 은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세기의 위대한 작곡가 모차르트, 슈베르트, 슈만, 멘 델스존, 브람스 등 독일의 대표적인 낭만파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3대 자장가 중 모차르트, 브람스의 자장 가는 물론 진실한 사랑을 꾸밈없이 표현한 베토벤의 'Ich liebe Dich'. 가볍고 경쾌하게 즐길 수 있는 슈베르트의 '송어', 시와 노 래, 피아노 반주가 긴밀하게연관되어 예술가곡의진수라 불리는 '마왕'까지 다양한 독일 가곡의 향연이 이어진다. 2010. 12. 4 7:00 pm 22. 23

뮤지컬 맘마미아의 백미는 아바의 명곡을 생생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데 있다. '맘마미아', '허니허니' '아이 헤브 어 드림'등의 익숙한 멜로디는 2 시간 내내 관객들의 귓가를 간지럽힌다. 당장이라도 무대 위로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싶은 충동마저 일게 한 다. 부인의 성화에 어쩔수 없이 끌려(?)와 공연 도중 꾸벅꾸벅 졸 던 중년 남성들도 귀에 익은 아바의 음악이 나오면 언제 졸았냐 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리듬에 맞춰 고개를 끄덕인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번안된 가사도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소피가 도입 부분에 부르는 'I have a dream'은 '어려운 일 닥쳐 와도 난 이겨낼 꿈이 있어'로, 'Dacing Queen'은 '신나게 즐겨봐, 인생은 멋진거야, 우~기억해, 넌 정말, 최고의 댄싱퀸'으로 번안 돼 스토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관객들의 머릿속에 쏙쏙 박힌다. 맘마미아가 세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들에게 사랑받는 두번 째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 때문이다. 맘마미아는 결혼식을 앞둔 딸 소피가 자신의 아빠일지 모르는 세 명의 남자를 그리스의 작은 섬으로 초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를 담았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중심축은 '소피의 아버지가 누구'냐에 맞춰져 있지만, 그 속에는 자아 찾기, 옛 추억, 우정, 지나간 사랑까지도 폭넓게 터치, 폭넓은 연령층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소피의 정체성 찾기는 20-30대 관객들에게 어필하고, 도나가 타 냐 로지와 함께 꿈많던 시절 아마추어 그룹으로 돌아가 깜짝 공 연을 펼치는 장면은 40-50대 중장년층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 킨다. 또 그동안 가슴 속에 뭍어뒀던 오해가 풀리면서 샘과 도나가 사 랑의 결실을 맺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지난간 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아무리 음악이 완벽하고 스토리가 탄탄해도 출연 배우들의 연기 가 뒷받침 해주지 않는다면 "티켓값만 비쌌지~별로"라는 반응이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공연장을 빠져나온 대다수의 관객들의 얼굴엔 만족감이 충만해 보인다. 배우들의 연기가 만족스러웠다는 표정이다. 뮤지컬 스타 최정원, 만능 엔터테이너 황현정, 코믹,익살 연기의 대가 이경미 등 세 여배우들의 찰떡 궁합 연기는 뮤지컬에 잠시 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특히 최정원이 남경주(샘)와의 지난 사랑을 회상하며 부르는 'The Winner Takes It All'은 "역시 최정원이다"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깊고, 큰 울림을 준다. 여기에 지중해의 바다를 연상시키는 대형장막과 최첨단 무대 조 명, 숨소리까지 들리는 음향은 공연내내 관객들의 가슴에 방망이 질을 해댄다. <맘마미아!> 경주공연은 신라 천년의 역사 관광도시에서 문화 와 예술의 도시 경주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주 예 술의 전당에서 30분 거리인 포항지역 팬들에게도 대구보다 훨씬 유리한 접근성으로 공연을 서비스하게 되었다. 2010.11.13 14 3:00 pm pm,7:30 2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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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태어나고 자란 안강지역은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그 당시 대부분의 가정 이 그러했듯 저 또한 어릴 때부터 가정형편이 좋질 못했습니다. 학업을 계속하 고 싶다는 생각에 좀 더 큰 도시의 상급학교로 진학을 희망했지만 자취나 하숙 을 할 형편이 못되었기에 통학을 해야만 했고 그래서 지리적으로 더 가까운 포 항에 있는 동지상고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간 기차로 통학 을 하면서 인근 여러지역의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즐거운 추억도 참 많 았습니다. 이는 지금까지도 가장 소중한 인생의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1972년도에 농협에 투신한 이래 40년간 협동조합 운동가로서 길을 걷고 있습 니다. 직원 시절에는 농촌의 보릿고개를 극복하기 위한 쌀 증산 운동과, 고리채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상호금융을 활성화하는 등 농업운동가 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1986년부터 안강농협의 조합장으로 재직 하면서 농업인 조합원과 20여 년간 희로애락을 함께 했습니다. 당시 미작에만 의존하던 지역의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1987년부터 경매식 집하장을 건립 하여 밤을 새워 토마토를 경매하고, 낮에는 서울, 울산 등으로 판로 개척과 홍 보를 위해 뛰어 다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안강 찰토마토 가 경주 지역을 대 표하는 최고의 명품 농산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1993년에는 미곡종합처리장 을 준공하여 벼에 대해 산물수매를 실시하여 바쁜 수확기 농업인의 일손을 덜 어주고 쌀 농업의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과 석탑산업 훈장을 수훈하는 영광도 얻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제가 농협회장에 취임할 당시 농협은 전임 회장과 관련된 불미 스러운 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고 있었고, 농협에 대한 신뢰도 크게 떨어져 있 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하셔서 농협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하시기도 했습니다. 농협이 잘하고 있는 일도 많았 지만 그 당시에는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될 상황이어서 매우 답답하고 고통스 러웠습니다. 때문에 농협이 변하고 있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농업인과 국 민들로부터 재평가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농협을 농업인에게 돌려드리 겠습니다! 라는 슬로건과 함께 회장의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대대적인 농협개혁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농 협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개혁의 연속선상에 있어 왔고 내부적으로 다시 해보 자 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농협을 비판하던 곱지 않은 시선도 많이 줄어들게 되 었습니다. 농협중앙회장 취임이후 농협을 농업인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슬로건 아래 농업 인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총 1조원을 투입하여 농가부채 에 허덕이는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은행사업을 시작하여 농업인으로부터 박수 를 받았으며, 영농자재 무상지원 또는 가격 인하, 산지중심의 농축산물 생산 유통시설의 확충과 주요 농산물 수급 안정대책을 강구함으로써 농업인은 물론 도시 소비자까지 만족하는 농협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서민 전용 금융상품인 햇살론 지원에 앞장서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부응함은 물론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 적 책임도 중요시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 습니다. 출연금 4천억원 규모의 농협문화복지재단을 통해 농업인 자녀장학금 지원(연간 450억원 규모), 지역문화 특색사업 지원,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 원, 문화복지대상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음 세대 에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농촌출신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500명 수용 규모의 장학관도 건립중에 있으며 2011년부터 학생들이 기숙하게 될 것 입니다. 또한, 평소 대도시의 의료혜택을 접하기 어려운 농업인과 다문화 가정 등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서비스를 제공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약 5만 3천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정한 사회의 가장 모범이 되는 것이 협동조합 모델 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에서 최초로 설립될 당시부터 협동조합은 도 시서민, 노동자, 그리고 농업인등 경제적 약자들이 강자에 대항하여 경제 주체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 협법에도 농협은 국가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 각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협동조합에 대한 재조 명과 함께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농업인 을 비롯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공정한 대우를 받고 경 제주체로서 정당한 대가와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경주가 이 나라의 천년 고도로서 찬란한 문화와 과거의 번성함을 계승하 고 있다면, 포항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빠질 수 없는 기적의 본거지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는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루어 냈 고이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명실공히 선진국으로서의 진입을 눈앞 에 두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획을 그은 자긍심은 우리 지역주 민 모두에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조합장시절부터 도의회 의장을 거쳐 농 협중앙회 회장이 되기까지 저를 낳아주고 키워 주신 이 지역에 저는 죽는 날까지 감사의 마음을 잊지 못할 것이며 또한 자부심을 영원토록 간직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는 언제나 제게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늘 곁에 있지는 못하겠지만 시간이 허용되는 한 여러분을 찾아 뵙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우리나 라 농업과 농촌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 니다. 2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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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P0HANGMBCLETTER 집 고 사쳐 업주 기 M B C 34 36 38 희망발전 프로젝트 40 42 44 46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하면 많은 이 들이 의식주라는 말을 한다. 의식주만 해결된다면, 무엇이 든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지 않 느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포항MBC는 지역의 어려운 이 웃을 위해 기본적인 삶의 터전 이라고할수있는집고쳐주기 사업에 나서고 있다. 기업체와 협약을 맺어 지역의 소외계층 가구를 선정해서 집을 고쳐주 면서 그들의 삶의 의지를 더해 주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참여 기업체도 늘어나면서 갈수록 풍성해지는 공헌사업은 지역의 작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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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새로운 이야기나 흔치 않은 이야기는 뉴우스라고 부릅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산촌유학, 시골유학, 농촌유학이 라는 이름으로 부르는이야기입니다. 해외유학, 조기유학이라는 뉴스 는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농촌유학이라는 뉴스는 접하기가 쉽지 않으 셨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35년 전인 1976년에 일본 나가노 현 기타야미스 군 야사카 마을에서 시작된 산촌유학은 2010년 현재 일본 내에 800여곳의 산촌 유학센터가 활동을 할 정도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모임 이라는 뜻을 가진 소다데루카이( 育 會 )라는 생태환경교육을 하는 단체에서 생태적인 사람을 키우자는 목표로 시작한 도시아이들의 홈 스테이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좀 더 시골생활을 하고 싶다 는 건의에서 시작된 산촌유학은 지역을 살리고 아이들이 줄어들어 폐 교위기에 처한 작은 시골학교를 살리고 저절로 이루워지는 도시 부모 들과의 도농교류까지 이어져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교실붕괴, 공교육의 붕괴, 인성파괴등의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청소년 죽음의 첫 번째를 차지하는 자살이라는 사회현상을 보면서 진정 가 치 있는 교육이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교육현실을 걱정하는 분들이 대안교육이라는 기치를 들고 대안 교육운동을 시작했고 이제는 대안학교라는 뉴스가 별로 낯설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안학교와 농촌유학의 가장 큰 차이는 공동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습 니다. 마을에 위치한 공립학교에 다니며 마을 어른들과 함께 자고 먹 고 생활하는 농촌유학의 개념은 우리 모두의 어릴 적 삶의 모습입니 다. 학교 다니는 길이 생태학습의 장이고 마을 어른들이 선생님이고 함께 생활하는 형과 누나, 오빠와 언니, 동생들이 한 형제로 살아가면 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조화롭고 두려움 없는 관계를 배우게 되는 것 입니다. 무한 경쟁만이 삶의 가치가 되어 동물들의 세상처럼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이 삶의 방 식으로 굳어져가는 것 같습니다. 진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연 구와는 달리 공생과 협력 조화라는 방식이 진화의 원동력이라는 것이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답니다. 핀란드의 교육 모델에서 보여지는 자발성과 상부상조의 학습방법이 일등을 하는 학생이나 꼴 찌를 하는 학생이나 모두에게 삶의 행복을 지켜주는 것을 보면서 지금 의 우리교육이 가야하는 방향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는 몇 년전부터 교육과 농촌의 삶에 관심을 가진 귀농인들 이 중심이 되어 농촌유학 프로그램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전국에 20여개소의 농촌유학 실행지들이 활동을 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준 비를 하고 있는 곳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농수산부에서 하고 있으며 올해는 3곳의 농촌유학센터를 선정해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 다. 도리마을 농촌유학도 95년 귀농을 한 후 흔히 슬로우 라이프라고 부르는 삶의 방식을 이웃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탄생했습 니다. 산촌유학이라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한 상황에서 자연 속에서 아 이들이 건강해져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졸업한 후에 거의 쓸모가 없는 지식이 아니라 자연과 이웃 속에서 저 절로 익혀지는 건강한 삶의 태도라는 것을 자각한 부모들의 선택에 의 해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시험과 성적을 우선시하는 학교현장과 충분히 놀아야 한다. 는 교육 철학을 지닌 농촌유학 현장들과의 작은 마찰도 있지만 피폐해져가는 공교육의 한계를 자각하는 부모들의 관심이 대안교육과 농촌유학으 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한번 진지하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고등학교 졸업 할 때까지 12년 동안 배운 지식들이 지금 얼마나 남아 있고 그 수많은 지식들이 과연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이었는 지? 학교생활이 행복했었는지? 이웃과 가족들과 잘 지내는 법을 학 교를 통해 배웠는지? 자연 속에서 두려움 없 이 자연과 더불어 잘 지낼 수 있는지? 농촌유학은 이런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는 그런 교육방식 이랍니다. 이제 관심이 생기지 않으십니까? 36. 37

우리지역 여행지 + 글_ 이규봉 (사)울진 숲길 사무국장 유년을 울진(평해)에서 보낸 김명인 시인(고려대 교수)의 너와집 한 채 (1992년)다. 이 시에는 금강소나무숲길(십이령길)이 고스 란히 담겨있다. 울진은 지난 세월 개발과 보전을 둘러싼 갈등이 많았다. 문제는 어떻게 개발하고 어떻게 보전하는가에 있었다. 2006년 보전과 개발(이용)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아야 지역이 잘 살수 있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금강소나무숲길 조성의 필요성을 공감 하고 준비하였다. 2007년 기초조사를 하였으며, 200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노선계획, 거점계획, 프로그램, 시설정비계획 등을 확정하였다. 2009년 조성공사를 시행하여 1구간 13.5km 포함해서 21.5km 숲길을 조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생태계 보호를 위한 숲길의 사계 전문가 자문과 참여, 탐방 예약과 가이드제 추진 합의, 숲해설가 교육, (사)울진숲길 준비위원회를 발족하였다. 2010년 (사)울진숲길 경북도 등록, 홈페이지 제작, 시범운행을 한 달간 진행하였다. 지난 7월 20일 산림청, 울진군, (사)울진숲 길이 MOU 체결하고, 개통식을 했다. 이러한 과정은 산림청, 울 진군, 환경단체, 지역단체,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실무위원회가 총괄하였으며, 기초조사, 기본계획, 실행계획, 운영은 (사)울진숲 길이 맡았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이다. 민간 이 제안하고 추진하며, 행정이 도와주고 이끌어가는 모양새로 진 행되어 왔다. 그 결과 금강소나무숲길은 특징을 살리고 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으며, 명품 숲길이 될 수 있었다. 금강소나무숲길이 최고의 명품숲길이 되는 것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1구간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산양을 비롯해서 동식물 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지키면서 활용하는 예약탐방을 실시하고, 가이드를 동반하며, 하 이 연 과 자 람 사 함께 즐거운 길 숲 무 나 소 강 금 루 80명만 숲길에 들인다. 자연그대로를 살려 자연에 가장 가까운 숲길을 만들었다. 숲길에 발을 들이는 순간 자연 아닌 것이 없도록 하기위해 계획부터 시 공, 관리까지 인공적인 것은 배제했다. 금강소나무숲길만이 가진 이야기가 있는 숲길이다. 산양, 금강소 나무, 화전민, 보부상, 십이령 등이 그것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은 너와 나, 사람과 산양을 비롯한 생명, 현재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길이 되기 위해 예약탐방제를 한다. 하루 80명만 이 길을 갈 수 있으며, 반드시 숲해설가를 동반해 길이 있다면, 어 디 두천쯤에나 가서 강원남도 울진군 북면의 버려진 너와집이 나 얻어 들겠네, 거기서 한 마장 다시 화 전에 그슬린 말 재 를 넘어 눈 아래 골짜기 에 들었다가 길 을 잃 었네 저 비탈바다 온 통 단풍 불 붙을 때 너와집 썩은 나 무껍질에도 배어 든 연기는 매워서 집이 없는 사람 거기서도 눈물 잣겠네 (중략) 따라오는 등뒤의 오솔길도 아주 지우겠네 마침내 돌아서지 않겠네. 야 한다. 예약은 홈페이지이를 통해 가능하다. 숲길의 사계 숲길 탐방 http://www.uljintrail.or.kr/ 문의 054) 781-7118 P 0 H A N G M B C L E T T E R autumn 38.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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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P0HANGMBCLETTER 푸른 가울 꾸릉 기독 회도 50 52 54 56 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는 지난 1988년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 로 일본의 독도망언이나 망동 때마다 최일선에서 자긍심과 보람으로 독도사랑운동을 몸소 실천해 온 국내 유일의 애국단 체로 독도유인도화 사업을 비 롯, 독도조림사업, 독도 청소년 교육, 독도 자연생태계 보존 및 관리, 애향사업 등을 꾸준한 사 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경북도로부터 사단법인 설립인 가를 받고 임원 등기를 완료해 독도수호관련 사업의 일원화는 물론 단체의 명문화로 활발한 독도사랑 운동을 할 수 있게 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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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우리나라 최초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 52. 53

Pohang 창사 39주년 기념식 시청자 위원회 포항MBC 창사특집 HD 다큐멘터리 독도야( 野 ) 수고했습니더! MBC News Vol.40 autumn 2010 사우동정 (8월 2일자) 이유성: 기술국장겸 송출팀장 김진석: 기술운용팀장 허남복: 송출팀 장춘수: 송출팀 권용섭: 기술운용팀 장혜경: 경영국 홍보심의팀 동국대 교수 축구단과 친선경기 한동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뉴스편집시스템에 대한 견학 최형은: 보도제작국 미술영상팀 (7월 3일) 박찬열: 보도제작국 제작팀 (9월 16일) 김철구 (전 보도제작국장, 경영국장) 포스코 협력사 광일기업 사장취임 (9월 1일) 강병교 (전 보도제작국 국장) 커피전문점 슈만과 클라라 중앙하이츠점 개업 (10월 3일) 김태래(보도팀) 박찬열(제작팀) 최보식(미술영상팀) 최병철(미술영상팀) 손경익(경영기획팀 차장) 노영석(미술영상팀 차장) 장춘수(송출팀 부국장) 김성덕(광고사업팀 차장) 임재국(보도팀 부장) 전경석(제작팀 차장) 문상기(기술운용팀 차장) 이영형(송출팀 국장) 신영민(제작팀 차장) 김현경(편성기획팀) 김은화(제작팀) 홍혜림(미술영상팀) 김철승(보도팀 부국장)

Quiz 1 2 6 7 3 4 4 5 1 해 오 름 2 구 모 수 곡 5 돈 4 황 4 금 룡 3 신 강 3포 항 문 화 방 송 가로 1 한국 고유의 정형시가. 포항MBC 라디오 다큐멘터리. <2천년의 울림, 00> 3 자세와 호흡을 가다듬어 정신을 통일 순화시키고, 또는 초자연력을 얻고자 행하는 인도 고유의 수행법. 4 일에 과부화가 걸리거나 짜증스러워질 때 이것 받는다는 말을 합니다. 5 경주 KTX 역사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 사업의 주체. 6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을 찾아올 세계최고의 성악가. 신이내린 목소리라는 애칭이 있습니다. 세로 2 MBC 계열사가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 유명트로트 가수들이 같이 하여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 4 글짓기 대회를 통틀어서 가리킴. 5 어떤 길이나 방법을 가리키는 단어. 7 철인3종경기 중 하나. 사이클, 마라톤 그리고 또 한 종목은? 자연이 빚는 곡주 호미곶 맛있는 막걸리 응 모권 1 2 6 7 3 4 호미곶 맛있는 막걸리 자연과 마음으로 정성껏 빚습니다! 4 5 호미곶막걸리 054-274-2768

세월을넘어만인을만족시켜온편대장영화식당 그명성은 헛되이전해지지않았습니다. 맛과즐거움이넘치는 육회 와의기분좋은만남 편대장 영화식당 영일정보통신(주) 한우육회 소금구이전문점 054-277-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