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영(parkga00@truefriend.com) 02-3276-5979 서로 다른 사물인터넷 전략, 기회를 찾는 기업 2015년 Target KOSPI 2,300pt 12MF PER 10.27배 12MF PBR 0.91배 Yield Gap 8.2%P SKT는 빅데이터 비즈니스(B2B) vs LG U+는 월과금 서비스(B2C)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하나의 기술이 아닌 Next big paradigm 스몰캡 투자전략: 사물인터넷에 탑재되는 통신칩과 플랫폼, 보안 솔루션 업체 주목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높았으나, 상용화된 사물 인터넷의 그림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올해부터 통신사 중심으로 스마트홈 으로 구현된 사물인터넷의 구체적인 서비스 형태가 수면 위로 등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을 표방하지만 비즈니스모델과 지향점은 저마다 다르다. 현재까지 진행된 국내 사물 인터넷 서비스를 살펴보고, 각기 다른 생태계 구조 안에서 매출기회를 찾는 기업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SKT: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을 통한 빅데이터 비즈니스가 목표 SKT의 사물인터넷 BM은 빅데이터 사업 통신사 중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SKT다. SKT는 Smart Home 이라는 사물인터넷 브랜드를 내걸고 국내 25개 이상의 기업과 함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 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엔드유저로부터 사용료를 수취하는 것이 SKT의 최종 목표는 아니다.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빅데이터 사업이다. 빅데이터사업의 타겟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에어워셔 등을 만 드는 생활가전 제조사들이다. SKT는 가전 제조사들에게 서버와 유통망을 제공하고 스마트홈 앱을 개발해준다. 가전 제조사들은 SKT의 스마트홈 얼라이언스에 가입하 고, 각 기기의 사양에 맞는 통신칩(Z-Wave or Wi-Fi)을 선택하여 스마트홈 연결이 가능한 가전 기기를 생산/판매한다. SKT는 각 가정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서비스 를 사용하면서 누적되는 사용 패턴 등의 정보들을 모아 가전회사에 빅데이터로 판매 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1] SKT의 사물인터넷 Business Model 2] 스마트홈 국내 시장 규모 20 18 (조원) 16 14 12 10 8 6 4 2 0 11 12 13 14 15 16 17 18 자료: SKT, 한국투자증권 주: 2015년 이후는 예상치 자료: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0
가전 제조사는 마케팅과 추가매출 창출의 수단으로 SKT의 스마트홈 플랫폼에는 현재 위닉스, 위니아, 동양매직, 게이트맨, 웰스, 딤채, 린나이, 경동나비엔, 대성쎌틱 등 25개사 내외가 얼라이언스를 형성하고 있다. 홈기기 제조업체 입장에서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번째는 스마트홈 자 체가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가 된다. 두번째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하여 추가 매출 기회를 창출하고 신제품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체감효용은 편의성, 효율성, 안전 현재까지 국내에서 상용화된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편의성, 에너지 효율, 안전의 세가 지 효용을 강조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스마트해진 가전기기를 원격제어 가능하 다는 것이 가장 큰 효용이다. 가스렌지를 끄고 나오지 않았을 때나 가스밸브를 잠그 지 않고 나왔을 때 손쉽게 스마트폰을 열어 끄고 잠글 수 있는 상황을 상상하면 사물 인터넷의 효용을 실감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가스, 전기 요금 사용량 패턴 분석을 통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창과 문 상태확인 및 제어 를 통해 물리적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 <표 1> SK텔레콤 스마트홈 제휴 현황 업종 에어 분류 제휴사 제휴시점 제품출시 제습기 위닉스 2015 년 6 월 O 에어워셔 위니아 2015 년 6 월 O 공기청정기 매직 2015 년 6 월 공기청정기 웰스 2015년 6월 에어큐브 에어큐브 2015년 6월 가스차단기 타임밸브 2015년 6월 안전 게이트맨 도어락 2015년 6월 O 출동보안서비스 NSOK 2015년 6월 O 출동보안서비스 에스원 2015년 9월 보일러 경동나비엔 2015년 6월 O 보일러 린나이 2015년 6월 O 냉난방 보일러 대성셀틱 2015년 6월 보일러 알토엔대우 2015년 6월 에어컨 캐리어 2015년 6월 O 김치냉장고 딤채 2015년 6월 O 주방 후드 하츠 2015년 6월 정수기 웰스 2015년 6월 가스레인지 가스하이브리드 2015년 6월 전등 금호전기 2015년 6월 조명 전등 GE lighting 2015년 6월 스마트스위치 반디 2015년 6월 가구 침대 에이스침대 2015년 6월 에너지 전력량계 위지트 2015년 6월 스마트플러그 디에스텍 2015년 6월 기타 로봇청소기 유진로봇 2015년 6월 인터폰 코맥스 2015년 9월 15 년 12 월 계획 자료: SK텔레콤, News flow 1
<표 2> 사물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사례-국내 구분 통신사 가전 제조사 회사 SKT LG U+ 삼성전자 LG 전자 IoT 브랜드명 스마트 홈 IoT앳홈 스마트가전 오픈 플랫폼 올조인 내용 - 개방형 IoT 플랫폼 모비우스 구축 -도어락(아이레보, 게이트맨), 제습기(위닉스), 가스밸브차단기 -스마트 오토스캔: 차량상태 모니터링, 주행기록, 센서 정보 확인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 미터, 열림 감지센서 등 6 가지 영역 -U+맘카: 홈CCTV 기능 -스마트 가전 기능을 API 형태로 개방, 외부 연동 가능 -삼성전자 파워봇: 가정 내외부에서 원격 조정 -세계 180 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온도, 움직임, 기간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씽큐 센서 개발 -냉장고, 광파오븐, 에어컨 등 제품에 적용 린나이 스마트 와이파이 보일러 -보일러의 상태를 알려주고 온수조절, 난방예약 등 원격제어 가능 LG 하우시스 스마트 윈도우 -창의 개폐, 방범 알림, 채광과 환기 조절 원격제어 가능 코웨이 자료: 각 사, 한국투자증권 스마트 에어케어 -공기 상태 실시간 측정 및 기능 원격제어 가능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정수기, 비데, 매트리스로 확대 예정 LG U+: B2C향 월과금 형태의 서비스 제공 LG U+의 사물인터넷 BM은 B2C 서비스 SKT가 기존 가전업체를 얼라이언스로 편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 LG U+는 직접 적으로 사용자인 소비자에게 직접 어필한다. 최근 LG U+의 IoT@홈 광고를 본 기 억이 있을 것이다. SKT가 B2B인 반면, LG U+는 B2C이기 때문이다. LG U+의 IoT@홈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스위치, 에너지미터, 플러그, IoT허브로 총 6개다. LG U+는 월 7,700원의 과금을 하고 가입자에게 5종의 단말기 를 제공하여 설치부터 향후 AS까지 원스탑으로 지원한다. 하드웨어 확보가 관건 SKT는 기기를 직접 제조할 필요가 없이 기존 제조사와 협업하면 되지만, LG U+는 스마트미터, 가스미터 등을 LG U+의 IoT브랜드를 달아 직접 스마트기기들을 제공한 다. LG U+는 직접 홈기기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아마존이나 구글의 행보와 비슷하 다. 아마존의 경우, Nest를 인수하고 Echo라는 하드웨어를 직접 만드는 등 사물인터 넷에 참여하는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내재화하고 있다. LG U+는 하드웨어의 직접 설 계하고 제공하는 것이 사물인터넷 서비스 확대의 관건이라고 보았고, SKT는 기존에 존재하는 하드웨어 제조사를 IoT 생태계 내에 편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 LG U+의 사물인터넷 Business Model 4] LG U+ IoT@홈 가입자 추이 25,000 (명) 20,000 15,000 2주만에 1만명 돌파 10,000 40일만에 2만명 돌파 5,000 0 2015-07-21 2015-08-14 2015-09-07 자료: LG U+, 한국투자증권 자료: News flow, LG U+ 2
<표 3> 사물인터넷 개발 및 진행 현황-해외 회사 아마존 구글 애플 인텔 샤오미 화웨이 내용 -알렉사(Alexa)를 스마트홈 개방형 플랫폼으로 주도하고자 S/W개발자키트 공개 -에코: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음성인식 기기. 정보, 음악, 뉴스, 날씨를 묻거나 스케쥴 관리, 메모 등 가능. 음성으로 검색엔진 활용 가능. 질문이나 명령을 인식하고 답변, 명령 실행 등 가능 -대시버튼: 자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세제, 유제품, 생활용품등의 재고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인식, 아마존에 주문하여 다음날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기기 -IoT OS인 브릴로(Brillo: IoT시스템 구동) 와 통신 프로토콜 위브(Weave: 클라우드 서버, 스마트폰 간의 통신 담당) 개발 -네스트: 온도, 습도 조절 가능한 스마트홈 제어기기. 구글이 32억 달러에 인수 -구글 글라스: 스마트 안경 하나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사진 찍기, 네비게이션, 인터넷 검색, 문자 전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사물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투레미트리 인수 -IoT OS인 홈킷(Homekit) 개발: 다양한 가정내 기기 제어 가능 -사물인터넷 칩 제조업체 랜틱(Lantiq)인수 -IoT OS인 미홈(Mi Home) 발표, 모듈 가격이 개당 2달러로 가격경쟁력 우수 -IoT OS인 애자일(Agile), 라이트OS(Lite) 제시 자료: 각 사, News flow 보안/인증은 사물인터넷의 선행과제 사물인터넷 인증은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 `사물인터넷에서 보안과 인증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극단적으로는 생명과 안전 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달리던 자동차를 해킹 하여 급정거를 시킨 사례, 호텔에 납품된 전자포트에 악성코드를 삽입한 사례, 스마트 냉장고 보안 취약점을 통해 중간자 공격으로 메일 계정을 탈취한 사례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8월에 개최된 국내 ISEC 보안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에 도입된 IP CCTV의 해킹사례를 시연한 바 있다. IP CCTV의 관리자 계정의 ID와 패스워드가 암호화되지 않은 상태로 오픈되어 있어 낮은 수준의 해킹 프로그램만으로도 텔넷계정 을 탈취할 수 있다. CCTV에 저장된 파일을 볼 수 있거나, 필요한 순간에 CCTV 기 능을 마비시키는 등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다. 만약 내가 가입한 스마트홈 서비스 계 정이 해커에 의해 탈취당할 경우, 누군가 나 대신 문을 열고 집에 출입을 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인증 필요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물인터넷은 득보다 실이 많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채 크기도 전에 크고 작은 보안 사건들이 발생하여 자칫 사물인터넷 기술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발생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입될 때 보안/인증은 항상 상용화 이전에 해결해야 할 선행과제일 수밖에 없다. <표 4> 사물인터넷 해킹 사례 시기 2014 년 9 월 구글 글래스 중간자 공격에 노출 사건개요 2014 년 9 월 원격으로 NAS접속, 루트 권한으로 시스템 명령 실행 2014 년 11 월 GPS 트래킹 등 취약점 악용한 신종 차량절도 발생 2015 년 6 월 해외호텔에 납품된 중국제 전기포트에 악성코드 삽입 2015 년 7 월 달리던 자동차 해킹해 급정거. 핸들, 브레이크, 도어락 제어 가능 2015 년 7 월 비데 일체형 위생도기 블루투스 PIN코드 전모델이 동일한 것 악용한 해킹 2015 년 8 월 자동차 내 펌웨어 조작으로 ECU 영역 제어 자동차 원격키가 송신하는 무선주파수요 가로채기 2015 년 8 월 스마트 냉장고 보안 취약점 통해 중간자 공격으로 메일 계정 접속 가능 자료: 한국정보보호시스템 3
5] 사물인터넷 보안구조도 자료: 한국정보보호시스템, 한국투자증권 사물인터넷 관련주: 아이앤씨, 엔텔스, 레드비씨 통신칩과 OS플랫폼 플랫폼, 보안 솔루션 업체 주목 스마트홈 얼라이언스 회원사는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된 기기를 만들기 위해서 뇌역할 을 하는 ECU, MCU, AP등과 감각 역할을 하는 센서, 모아진 정보를 송수신하는 통 신칩이 필요하다. 아이앤씨(052860)는 통신사와 제휴된 협력사에 Wi-Fi 통신칩을 공급한다. 협력사의 스마트기기 라인업이 늘어나고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매출이 확대 되는 구조다. 통신사의 IoT(사물인터넷) 협력사 제품에 탑재되는 아이앤씨의 Wi-Fi 칩은 2014년에 초도 매출이 발생했고, 올해 하반기에 국내 전자가전업체, 일본 게임 기제조사 등으로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엔텔스(069410)는 통신사와 협력하여 개 방형 플랫폼을 구축, 개발하여 사물인터넷 생태계의 표준을 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 다. 현재는 통신사와 함께 개발, 구축, 표준화,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및 Saas형태의 독자적인 서비스 형태도 구상중 이다. 레드비씨(184230)는 KT와 협업하여 KT의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네트워크 서 버보안 솔루션을 공급한다. 향후 단일 솔루션 뿐 아니라 서비스 형태의 매출도 가능 할 전망으로, KT의 사물인터넷 사업이 내년에 본격화되면 보다 구체적인 사업구조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사물인터넷이 어떤 형태의 서비스로 구현이 되더라도 통 신 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과 국내 통신사들이 IoT 시장선점을 위해 적극성을 보 이는 환경은 이들 회사에 긍정적인 매출 기회를 제공한다. <표 5>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 속에서 기회를 찾는 기업- 아이앤씨, 엔텔스, 레드비씨 기업 IoT 관련 부문 매출증가율 순이익증가율 (%) (%) PER (x) 최근 1주 주가상승률(%) 3개월 6개월 아이앤씨 국내 통신사 및 협력사에 Wi-Fi칩 제공 81.1 1,868.3 12.7 29.5 81.8 107.9 엔텔스 빅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IoT 플랫폼 구축/개발 12.9 18.4 17.1-4.5 91.0 54.3 레드비씨 KT의 사물인터넷 서비스(기가엣홈) 네트워크 서버보안 49.0 95.3 9.0-6.4 25.3 26.3 주: 매출증가율, 순이익증가율은 2015년 대비 2016년 증가율(아이앤씨와 레드비씨는 한국투자증권 전망치, 엔텔스는 consensus), PER은 2016F 기준 자료: 한국투자증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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