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프로그램북 VOL.3 2015 04 GWANGJU SYMPHONY ORCHESTRA Contents 03 Schedule 이달의 광주시립교향악단 일정 04 Program Note 1 Masterwork Series III 2015교향악축제 24 Pe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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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교향악단 프로그램북 GWANGJU SYMPHONY ORCHESTRA VOL. 3 4월 3일 Masterwork Series III 2015교향악축제 4월 24일 가족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실내악콘서트 Cover Story 곽 정 2015. 04

광주시립교향악단 프로그램북 VOL.3 2015 04 GWANGJU SYMPHONY ORCHESTRA Contents 03 Schedule 이달의 광주시립교향악단 일정 04 Program Note 1 Masterwork Series III 2015교향악축제 24 People 객석인터뷰 : 정기회원 지연신 27 News 광주시립교향악단 소식 08 Profile 10 Program Note 2 가족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실내악콘서트 16 Profile 20 Column 클래식과 함께하는 하루 : 한낮에 듣는 음악 28 Education 광주시립교향악단 교육프로그램 악기체험하기, 클래식토크 29 Notice G멤버쉽, G플레이스 소개 30 Orchestra COVER STORY 2015교향악축제 무대에 하피스트 곽정이 협연자로 나선다. 곽정은 2008년 세계하프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치 한 주인공이다. 그녀는 한국에 하프 붐을 일으키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한다. 월간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월1회 발행되는 정기간행물입니다. 개인당 월 1회 수령으로 공연 관람시 지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발행일 2015년 3월 30일 통권 3호 발행처 광주시립교향악단 디자인 인쇄 LIFEdesign 광주시립교향악단 T. 062-524-5086 F. 062-524-5085 M. admin@gso.or.kr www.gso.or.kr www.facebook.com/gjsymphony www.youtube.com/gwangjusymphony

해설 EXPLANATION SCHEDULE 이달의 공연 일정 2015. 04 4.3 Wed Masterwork Series III 2015교향악축제 일시 4. 3(금) 19:3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일시 4. 8(수) 20:00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지 휘 이현세 Conductor Hyunsai Lee 하 프 곽 정 Harp Jeong Gwak 클래식 토크 일시 4. 3(금) 18:2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리셉션실 해설 최유준 Music Curator Yujun Choi 악기체험하기 일시 4. 3(금) 18:5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로비 첼로, 더블베이스편 4.24 Fri 가족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실내악콘서트 일시 4. 24(금) 19:30 장소 유 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4.15 ~29 찾아가는 예술단 일시 4. 15(수) 14:00 장소 살레시오초등학교 일시 4. 16(목) 14:00 장소 전남대학교병원(학동) 일시 4. 17(금) 13:00 장소 은혜학교 일시 4. 29(수) 19:30 장소 광산구 문화예술회관 # 상기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VOL.3 2015. 04 3

CONCERT I Apr. 3 TH Masterwork Series III 2015교향악축제 2015. 4. 3(금)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2015. 4. 8(수) 오후 8시 0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지휘 이현세 Conductor Hyunsai Lee 하프 곽 정 Harp Jeong Gwak 베르디 시칠리섬의 저녁기도 서곡 G. Verdi Overture from I vespri Siciliani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중 1막 전주곡 G. Verdi Act I Prelude from La Traviata 피에르네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작품39 (hp.곽정) G. Pierné Concertstück pour Harpe et Orchestre Op.39 I. Allegro moderato II. Andante III. Allegretto scheranzando 휴식(Intermission)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작품39 J. Sibelius Symphony No.1 Op.39 I. Andante, ma non troppo - Allegro energico II. Andante (ma non troppo lento) III. Scherzo: Allegro IV. Finale: Andante - Allegro molto - Andante assai - Allegro molto come prima - Andante (ma non troppo)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공연 중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해설 PROGRAM EXPLANATION NOTE Masterwork Series III 2015교향악축제 국내 음악계 최고이자 최대의 축제 2015교향악축제 를 광주에서 먼저 만나본다. 이번 공연은 국내 대표 하피스트 곽정이 협연자로 나선다. 하프의 경쾌하고 매혹적인 선율로 새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Giuseppe, Verdi 주세페 베르디 (1813~1901)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서곡 베르디 오페라 시칠 리아 섬의 저녁기도 는 1282년 프랑스 폭정에 항거하는 시 칠리아 섬 폭동에 휘 말린 비극적 사랑을 노래한다. 가공할 만 큼 가혹한 운명의 장 난이 기다리고 있는 오페라다. 시칠리아 총독인 귀도 디 몽포르테는 시칠리아 애국 청년 아리고와 자신의 관계를 모르는 채 정치 노선을 달리하면서 대립한 다. 아버지는 보수적인 지배층이며 아들은 독립투사들을 이끄는 혁명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과거에 몽포르테가 버린 시칠리아 여인이 자기가 낳은 아들이 아리고라는 편지를 남 기고 죽는다. 끝내 부자관계를 알게 된 아리고는 진퇴양난 에 빠진다. 엘레나 공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독을 시 해한다면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을 범하게 되는 것이다. 요 즘 TV 막장 드라마 뺨치는 설정이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 속에 시칠리아인들이 복수를 외치며 달려들어 총독과 프랑 스인들을 모조리 학살하는 피날레에서는 피비린내가 난다. 이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 서곡은 베르디 오페라의 서곡 들 중 가장 러닝타임이 길면서 빼어난 곡이다. 극중의 여러 장면과 아리아들에서 흐르는 선율을 모은 것으로 독립된 관현악으로 손색이 없다. 주세페 베르디 (1813~1901)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1막 전주곡 라 트라비아타 는 26곡의 오페라를 쓴 작곡가 베르디의 열 여덟 번째 오페라. 주인공 비올레타는 밤의 여인이다. 1막에서는 파리에 있는 주인공 비올레타의 집에서 파티가 열린다. 남프랑스 갑부의 아들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에 반 해서 사랑을 고백한다. 처음에는 수많은 남자 가운데 하나 려니 하고 가볍게 여기지만 비올레타도 알프레도를 사랑하 VOL.3 2015. 04 5

고 있음을 알게 된다. 2막에서는 파리 근교 시골집에서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함께 살고 있다. 딱히 벌이가 없어서 물건을 내다 팔아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렵다. 그래서 알프레도는 돈을 구하 러 파리로 떠난다. 그 사이에 알프레도의 아버지 조르지오 가 비올레타를 찾아준다. 둘의 동거생활이 딸의 결혼에 타 격을 주기 때문에 헤어져 달라고 부탁한다. 그래서 비올레 타는 울며 파리로 떠난다. 시골집에 다시 도착한 알프레도 는 비올레타가 다른 남자를 찾아서 간 줄 알고 복수하겠 다 고 다짐한다. 3막에서는 비올레타가 폐병이 나서 이제 내다 팔 것도 없 이 죽을 날만 기다리는 불쌍한 신세가 된다. 뒤늦게 사정 을 안 알프레도가 찾아와서 용서를 구한다. 나중에 아버지 조르지오가 달려 들어와 둘의 사이를 허락하지만 이미 때 는 늦었다.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비올레타는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라 트라비아타 에는 1막 전주곡과 3막 전주곡이 있다. 둘 다 우아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는 곡들이다. 애절한 바이올 린 선율로 시작되는 1막 전주곡은 이내 2막 1장의 동기로 이어진다. 가장 중요하며 감동적인 부분이 이 동기와 첫 선 율이 교대로 계속되다 문득 사라지듯 끝이 난다. 전주곡 이 후 떠들썩한 1막 초반의 파티장면이 이어진다. Gabriel Pierné 현대 음악을 지지한 사람으로, 드뷔시 음 악의 해석자로 유명 했다. 1924년 테오 도르 뒤부아의 뒤를 이어 프랑스 학사 원 회원에 추대되었 다. 경쾌하고 밝은 음 악에 재능을 발휘한 사람이다. 당대에는 동시대의 라벨과 드뷔시의 그늘에 가렸지만 하프를 위한 협주곡과 카프리치오 즉흥곡 등 하프를 위한 몇 개의 작 품이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1901년 작곡된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트슈튀크 Op.39는 명 하피스트 알퐁스 아셀망 Alphonse Hasselmans 에게 헌정되었다. 독특한 악기인 하프를 위한 레퍼토리 가 많지 않은 실정에서 현재까지 작품성을 인정받고 사 랑받는 작품이다. 관현악이 서주를 장식하고 하프가 화려 한 아르페지오로 응답하는 형태로 전개되며 이후 같은 박 자와 템포로 하프가 제1주제를 풍부하게 노래한다. 2악 장으로 들어서면 코랄풍이지만 낭만적인 안단테에 하프 와 플루트 현악기가 작품을 경쾌하게 전개시켜 나간다. 마지막장에는 낭만주의풍으로 주제를 회상하고 이어 하 프가 매혹적인 선율 위에 오케스트라가 함께 클라이맥스 를 장식해 나간다. 가브리엘 피에르네 (1863~1937) 하프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트슈튀크 Op.39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피에르네(1863~1937)는 파 리 국립음악원에서 라비냐크, 마르몽텔, 마스네, 프랑크 등에게 배우고 1882년 로마 대상을 수상했다. 1890년부 터 1898년까지 프랑크의 뒤를 이어서 성 클로틸드 대성 당의 오르간 주자가 되었고 1910년부터 1932년까지는 콩세르 콜론 관현악단의 지휘자로 일했다. Jean Sibelius 장 시벨리우스 (1865~1957) 교향곡 1번 Op.39 핀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는 청년 시절까 지 스웨덴적인 교양과 독일의 음악 양식을 거친 다음 핀 란드의 언어, 전통예술, 역사, 민족성에 눈을 뜨고, 핀란 6

해설 PROGRAM EXPLANATION NOTE 드적인 작풍을 개척 했다. 특히 유학 시 절 빈이나 베를린에 서 이방인이었던 시 벨리우스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많 은 생각을 하게 되었 다. 핀란드는 13세 기부터 19세기 초 까지 스웨덴의 지배 하에 있었다. 1809년부터는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 세의 속령이 되었다가 1941년에야 독립을 선언했다. 제 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핀란드의 민족의식은 강해 지고 있었다. 시벨리우스는 1891년 유학을 마치고 핀란드에 귀국했다. 헬싱키 음악원 교수가 된 시벨리우스는 핀란드 국민 서사 시 칼레발라 에 바탕을 둔 쿨레브로 교향곡 Op.7을 작곡 했다. 지휘자 카야누스가 위촉한 전설, 투오넬라의 백 조 를 포함한 4개의 전설 을 작곡했다. 1897년부터 종신 연금을 받게 된 시벨리우스는 2년 후에 는 애국 기념극 역사적 정경 을 작곡했는데, 이 7곡을 피 날레를 중심으로 개정해 독립적으로 발표한 교향시가 그 의 대표작 핀란디아 다. 시벨리우스가 그가 자신의 교향 곡 1번을 작곡했던 것도 이 시절이었다. 그는 첫 교향곡 을 작곡하면서 자격을 갖춘 작곡가로 세상에 이름을 내 밀게 되었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 E단조는 1898년 착수해 1899년 완성됐다. 작곡가의 나이 33세 때였다. 베토벤은 서른이 안 된 나이에 교향곡 1번을 썼고, 하이든은 27세, 모차르 트는 8세 때 교향곡을 처음 썼으니 결코 이른 나이는 아 니었던 셈이다. 이 곡은 1899년 4월 26일, 시벨리우스가 지휘한 헬싱 키 필하모닉이 초연했다. 초연 당시의 오리지널 버전은 현 재 찾아볼 수 없다. 초연 이후 시벨리우스는 총보에 개정 작업을 했고, 오늘날 연주되는 버전이 완성되었다. 개정 판은 1900년 여름 완성돼 7월 18일 로베르트 카야누스 가 지휘하는 헬싱키 필하모닉의 연주로 베를린에서 초연 되었다. 시벨리우스의 첫 교향곡은 성공적으로 받아들여 졌다. 라흐마니노프처럼 교향곡의 첫항해에서 실패를 맛 보았다면, 시벨리우스의 당시 불안정했던 성향으로 봐서 곧바로 이어서 다음 교향곡을 작곡하지 못했을 것이다. 곧바로 라는 말은 근거가 있다. 교향곡 1번이 초연된 지 두 달 뒤 이미 교향곡 2번 피날레에 사용할 주제가 스케 치되어 있었다. 시벨리우스 초기작인 교향곡 1번에서는 차이콥스키와 보 로딘의 영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후의 교향곡들 에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영향들이다. 이 교향곡 1번에서는 현악기와 목관악기 독주를 취급하 는 방식이 독특하다. 1악장은 약하게 우르릉대는 팀파니 위로 긴 클라리넷 독주로 시작한다. 이어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가슴 벅찬 총주로 부풀어 오른다. 2악장은 따스하 다. 서정적이고 명상에 차 있다. 호른과 하프의 화음 속에 바이올린과 첼로로 연주되는 선율이 그리움을 자아내는 종결부까지 이어지며 조용히 끝난다.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의 스케르초 악장을 연상시키는 3악장 을 거쳐 4악장에서는 1악장의 도입부와 같이 시작되는데 팀파니와 더불어 제1주제가 목관악기로 나타난다. 중간 에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제2주제가 아름답다. 힘차고 장엄한 분위기 속에서 끝을 맺는다. 류태형 음악 칼럼니스트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월간 객석 기자 및 편집장을 역임했다.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을 거쳤으며 현재 동 재단 전문위원 으로 활동중이다. KBS클래식 FM 출발 FM과 함께 중 류태형의 출 발퀴즈 코너에 고정출연했으며 FM음반가이드 프로그램의 초대 진 행자였고, KBS 1TV 클래식 오디세이 음악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저서로 한국인의 열정으로 세계를 지휘하라 (명진출판)와 공저 클래 식 튠 (모노폴리)이 있다. VOL.3 2015. 04 7

PROFILE 지휘. 이현세 Conductor Hyunsai Lee 서정적이며 또한 극적인 표현을 아끼지 않는 지휘로 인정받고 있는 이현세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하여 그만의 독특하고 진보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바이올린으로 음악공부를 시 작하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였으며 미국 클리블 랜드 음악원에서 바이올린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막스 로스탈(스위스), 빅토르 리버만(룩셈부르크) 의 마스터 코스에서 수학하였으며, 미국의 오하이오, 미시간, 일리노이, 위스 콘신 주 등지에서 많은 독주회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Audubon Chamber Ensemble, Sorie Duo 등과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활발한 실내악 연주 활동을 하였으며, Ohio Chamber Orchestra, Sinfonia da Camera 등의 교향악단에서도 연주 활동을 하 였다. 이스턴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서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하며 후진 양성과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던 중 이현세는 보다 더 포괄 적 음악표현인 지휘에 매력을 느껴 지휘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일 리노이 대학원과 미시간 주립대학원에서 Donald Schleicher와 Leon Gregorian을 사사하고, Gustav Meier, Michael Tilson Thomas, Erwin Acel, Jorma Panula의 마스터 코스에서 수학하였으며, Vakhtang Jordnia를 사사하며 인정받는 지 휘자로 성장하게 되었다.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 심포니, 부산시향, 대전시향, 사라예보 필하모니, 러시아 훼더럴 오케스트라, 소피아 필하 모니, 하르코프 필하모니 등을 객원 지휘 하였으며,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미시간 그랜드밸리 주립대학교 지휘 교 수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동대학교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극장을 단기간에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끊임없는 진지한 연구를 통하여 참신하고 폭넓은 레퍼토리와 치밀한 앙상블을 바탕으로 항상 작곡자의 의도에 충실한 연 주를 구현하고 있는 이현세는 대구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 하였으며, 대 구 가톨릭 대학교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2014년 1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소통하는 교향악단을 지향하며 교향악단 발전에 힘쓰고 있다. 8

PROFILE 하프. 곽 정 Harp Jeong Gwak 하피스트 곽정은 하피스트로는 유일하게 주빈 메타가 이스라엘 필의 첫 내한공연 협 연자로 직접 선정하여 크게 주목 받기 시작하였다. 12세 때 처음으로 하프를 시작하 여 14세 때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데뷔했다. 예원학교 재학 중 수잔 맥도널드 캠프 에 참가, 연주하여 하프계의 거장 수잔 맥도널드와 참가자 전원의 기립박수를 받았 으며, 맥도널드의 제자가 되어 미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 94년 최우수연주자상을 수 상하며 인디애나 음대를 졸업한 곽정은 이스트만 음대에 진학해서 역시 최우수 연주 자상을 수상하며 대학 77년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로 대상을 수상, 석사 학위를 취 득했으며, 세계 하프협회가 주도하는 미래의 유망주 에 최초로 3회 연속 선정되었 다. 곽정은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제네바 쳄버 오케스트라, 프라하 방송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정명훈), KBS교향악단(요엘 레비),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금난새), 도쿄 스트링 콰르텟, 이스라엘 피아노 콰르텟, 바로크 합주단 등 수많은 단 체들과 협연을 하였다. 곽정은 클래식 하프와 전자 하프를 동시에 연주하는 하피스트로서 꾸준히 전자 하프를 소개해 왔으 며, 2004년 7월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국내 최초의 전자 하프 음반 Vivace 를 출시, 각종 차트 1위를 석권하였다. 또한 두 번째 전자 하프 앨범 Toccata 가 발매되자마자 각종 차트 1위를 기록하였으며, 홍콩으로 수출되었다. 2009년 4월에 는 새 앨범 Angelic Moment 를 출시하였다. 하피스트 최초로 제20주년 교향악축제의 무대에 제주도립교향악단과의 협 연 무대를 가졌으며, 서울시향 송년 음악회, 예술의전당 손범수 진양혜의 Talk & Concert;, 11시 콘서트, IBK챔버홀 개 관 페스티벌, LG아트센터 개관연주, 금호아트홀 개관연주 등 수많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연주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하피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오고 있다. 그녀는 현재 아시안하프 페스티벌의 Co-Founder이며 세계 최고의 국제하프콩쿠르인 USA International Harp Competition의 최연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현재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고, 계원예고, 중앙대학교, 예술 의전당 음악영재아카데미에 출강 중인 동시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사절단,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이사, 하프 전문 앙상 블단체 (사)하피데이앙상블의 이사장 및 음악감독, Korean Harp Festival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5년 5월에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국제 하프 콩쿠르의 총 감독을 맡고 있다. VOL.3 2015. 04 9

CONCERT Ⅱ Apr. 24 TH 가족음악회 유 스퀘어 문화관과 광주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실내악콘서트 2015. 4. 24(금) 오후 7시 30분 유 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 연주 광주시향 단원 Members of the GSO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4번, 작품11 거리의 노래 L. V. Beethoven Trio for Violin, Cello & Piano No.4, Op.11 Gassenhauer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Tema: Pria ch io l impegno. Allegretto Var. I-IX (vn. 박신영 vc. 이후성 pf. 서현일) 뿔랑 목관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6중주 F. Poulenc Sextet for piano and Woodwind Quintet I. Allegro vivace II. Divertissement III. Finale (fl. 이현경 ob. 김영주 cl. 주민혁 bn. 이우광 hn. 이윤범 pf. 서윤진) 휴식(Intermission) 쇼스타코비치 현악4중주 8번 작품110 D. Shostakovich String Quartet No8, Op.110 I. Largo II. Allegro molto III. Allegretto IV. Largo V. Largo (vn1. 이종만 vn2. 이수연 va. 신정문 vc. 박문경) 베르디 웅장한 아이다 행진곡 G. Verdi Grand March from Aida 포레 파반느 G. Faure Pavane 커밍스 편곡 스테판 포스터의 추억 B. Cummings Memories of Stephen Foster 베르디 나부코 서곡 G. Verdi Overture to Nabucco (t p. 기경일, 김용배, 추선호, 오창훈 tr. 서용일, 이상헌, 김용환, 설혜진 hn. 이종경, 김호성, 박남미 tuba. 심재영 tmp. 김용석 per.김근돈, 이현동)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 공연 중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해설 PROGRAM EXPLANATION NOTE 가족음악회 유 스퀘어 문화관과 광주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실내악콘서트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 는 말이 있다. 익숙한 음악 은 애정과 신뢰를 받는다. 우리가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광주시 립교향악단의 청소년을 위한 실내악 무대에서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 오랫동 안 사랑받아온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실내악으로 듣는 익숙한 클래식 음악과 의 반가운 만남이 기대된다. 최은규 음악칼럼니스트 Ludwig van Beethoven 루트비히 판 베토벤 (1770~1827) 피아노 트리오 4번 Op.11 거리의 노래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대중가요의 선율이 들려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도 그 곡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오늘 음악회 첫 곡으로 연주되는 베토벤의 피아 노 트리오 제4번이 바로 그런 곡이다. 물론 이 곡에 인용된 대중가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가요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베토벤 시대의 청중들에겐 매우 익숙한 노래가 이 곡에 숨어있다. 베토벤은 그 당시 사람들이 즐겨 부르던 요제프 바이글의 오페라 <해적> 중에서 약 속하기 전에 라는 3중창의 선율을 이 곡의 3악장 주제로 사용했다. 이 노래는 지금 은 유명하지 않지만 베토벤 시대에는 길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즐겨 부를 만큼 인 기가 있었기에 이 곡이 주제로 사용된 베토벤의 피아노3중주 제4번도 거리의 노래 라 불리게 되었다. 본래 피아노 트리오 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로 연주되는 곡이지만, 이 곡만큼 은 종종 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클라리넷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아마도 부드러운 바 이올린 소리보다는 유쾌한 클라리넷 소리가 3악장의 거리의 노래 주제를 더욱 활기 차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리라. VOL.3 2015. 04 11

Poulenc, Francis 프랑시스 뿔랑 (1899~1963) 목관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6중주 작곡가 뿔랑의 이름은 일반인들에겐 조금 낯설지도 모른다. 그러나 뿔랑의 음악을 들어보면 낯선 느낌이 별로 없을 것이다. 20세기의 작품들은 대개 귀에 익히기에 시 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지만 뿔랑의 곡들은 프랑스 음악 특유의 가볍고 발랄하며 즐 거운 분위기가 흐르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유쾌한 농담을 즐겼던 뿔랑은 여러 악기 중에서도 목관악기들의 유 머와 재치에 본능적으로 끌렸다고 한다. 그래서 뿔랑은 목관악기를 위한 여러 작품 들을 남겼을 뿐 아니라 오보에와 클라리넷 등 여러 목관악기 고유의 개성과 재미난 음색들을 생생하게 표현해내곤 했다. 오늘 연주될 뿔랑의 피아노와 목관5중주를 위한 6중주 역시 목관악기의 개성이 잘 살아난 곡이며 그의 목관 앙상블 곡 가운데서도 악기편성이 매우 흥미로운 곡으로 꼽힌다.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플루트와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과 더불어 금관 악기 호른이 필요하고 여기에 피아노가 더해진다. 사실 이런 편성의 실내악곡은 전 통적으로 매우 드물지만, 이 곡을 들어보면 의외로 관악기와 피아노 음색이 매우 잘 어울려서 놀라게 될 것이다. 매우 빠르고 격정적인 1악장은 전율을 느끼게 할 만한 리듬으로 시작되지만 얼마 지 나지 않아 서정적이고 우울한 바순의 멜로디로 이어지면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전한 다. 2악장 악보에는 디베르티스망 이란 말이 써있다. 전통적으로 디베르티스망 은 발레에 삽입된 짧은 기악곡을 가리키지만, 이 곡에서는 가볍고 여흥적인 음악을 가 리키는 말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과연 느린 템포의 2악장은 감미로운 선율로 우 리에게 즐거움을 분다. 6중주곡을 마무리하는 3악장에선 각 악기들의 음색의 스펙 트럼이 다양하게 펼쳐져 흥미롭다. 12

해설 PROGRAM EXPLANATION NOTE Dmitrii Dmitrievich Shostakovich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1906~1975) 현악4중주 8번 Op.110 내 이름을 선율로 바꿀 수 있을까? 우선 이름을 영문 알파벳으로 바꾸고 그것을 다 시 음이름으로 바꾸면 가능하다. 역사상 수많은 작곡가들이 자신의 이름을 특정 선 율로 바꾸어 특별한 곡을 작곡했는데, 구소련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도 그의 이름을 이루는 DSCH 를 중심 주제로 사용한 작품들을 몇 곡 남겼다. 오늘 연주될 그의 현 악4중주 제8번에도 쇼스타코비치의 이름이 숨어있다. 이 곡은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1906-1975)가 1960년 여름에 드 레스덴에 머물면서 제2차 세계대전에 관한 영화 5일 낮과 5일 밤 의 영화음악을 작 곡하던 중 영화 내용에 깊은 감명을 받아 단 사흘 만에 작곡한 곡이다. 그는 이 4중주 곡에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살상과 폭력, 파괴의 현장을 생생한 음악으로 구 현해냈으며 마치 전쟁의 참상을 지켜보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그의 이름으로 된 주 제를 작품 곳곳에 사용했다. 쇼스타코비치의 이름은 1악장 도입부에서부터 잘 들린다. 도입부에서 첼로가 D- Eb-C-B 의 네 음을 연주하는데, 이것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 중 DSCH 를 음으로 바꾼 것이다. 첫 번째 알파벳 D는 음이름 D로, 알파벳 S는 독일에서 Eb음을 Es 로 표기하는 것에 착안해 Eb으로, 알파벳 C는 음이름 C로, 알파벳 H는 독일어로 B(Si)음을 H로 표기하므로 B음으로 바꾼 것이다. 작곡가의 이 름에서 온 DSCH 주제는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이 곡의 분위기에 맞게 매우 우울하고 애도하는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전 5악장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전곡의 구조 속에서 DSCH 주제는 이 곡에 통일감과 추진력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쇼스타코비치는 현악4중주 제8번에 파시즘과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라는 글을 적고 전쟁의 희생자들에게 이 곡을 바쳤다. VOL.3 2015. 04 13

Giuseppe, Verdi 주세페 베르디 (1813~1901)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이 곡은 금관악기가 가장 멋지게 표현된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의 대가 베르디는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여 카이로에 세워진 오페라하우스의 개 관 기념 공연을 위해 대작 <아이다>를 작곡했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이 오페라는 대규모 세트와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진 대작으로, 제2막 2장의 개선행진곡이 이 오 페라의 가장 화려한 부분이라 할만하다. 전쟁에 이긴 영웅들이 개선행진을 하고 수 많은 궁중들이 그들을 환영하기 위해 운집해있는 가운데 트럼펫의 팡파르가 개선 행 렬의 입장을 알리면 당당한 군인들의 모습이 차례로 보이며 개선행진이 펼쳐진다. 실제 오페라 공연에서 이 곡이 연주될 때는 트럼펫을 비롯한 별도의 금관앙상블 은 무대 뒤나 혹은 오페라 극장 박스 석에서 연주하게 되므로 그 음향은 매우 입체 적으로 들려온다. 게다가 합창과 발레가 함께 어우러져 대단히 화려한 무대가 펼 쳐지게 되는데, 오늘 음악회에서 실내악 버전으로 선보일 개선행진곡 은 과연 어 떤 느낌일까? Gabriel, Fauré 가브리엘 포레 (1845~1924) 파반느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는 <동물의 사육제>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생상스가 가장 사랑했던 제자였다. 생상스는 그의 제자들 가운데 포레를 가장 총애했던 만큼 포레의 음악이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포레의 음악 세계는 생상스와는 많이 달라, 평소 과묵하고 신중하며 섬세한 포레의 성격은 차분 하고 감성적인 음악으로 표현되곤 했다. 오늘 연주될 포레의 파반느 는 포레의 섬세 한 음악세계를 느낄 수 있는 명곡으로, 옛 궁정무곡 파반느 를 새롭게 해석해낸 곡 이다. 본래 파반느 란 춤곡은 파두아에서 발생한 느리고 단순한 춤곡으로 16세기에 유행했다. 포레는 옛 춤곡 파반나의 우아함을 플루트의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해내며 현대인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춤곡으로 승화시켰다. 14

해설 PROGRAM EXPLANATION NOTE Stephen Collins Foster 바톤 커밍스 편곡 (1946~2014) 스테판 포스터의 추억 미국의 슈베르트 란 별명으로 알려진 스테판 포스터는 그 별명 그대로 슈베르트처 럼 수많은 가곡들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린 미국 작곡가다. 스와니 강, 올드 블랙 조 등 그의 가곡들은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친근함을 지니고 있다. 정규 음악교 육을 받지 못한 채 순전히 독학으로 음악공부를 했던 포스터가 이처럼 훌륭한 노래 를 많이 작곡한 걸 보면, 선율에 대한 재능은 배워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 는 것 같기도 하다. 오늘 음악회에서는 커밍스가 포스터의 노래 중 잘 알려진 노래 4곡( Come Where My Love Lies Dreaming, Beautiful Dreamer, Gentle Annie, Jeanie With the Light Brown Hair )을 엮어 만든 편곡 버전이 연주된다. 편곡자인 커밍스는 악 보 서문에서 포스터가 선율과 화성에 대한 감각이 남달랐음을 밝히면서 결코 원곡을 변형시키거나 현대화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쓰고 있다. 아마도 오늘 음악회에서 우리 는 포스터의 음악이 지닌 친근한 매력이 더욱 잘 드러난 연주를 듣게 될 것 같다. 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석사, 박사과정 수료하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부수 석 및 기획홍보팀장을 역임했다. 월간 <객석> 및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음악평론가 및 칼럼니스 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의 전당, 부천필, 풍월당 등에서 클래식 음악을 강의하고 있다. VOL.3 2015. 04 15

PROFILE 바이올린. 이종만 Jongman Lee 독일 로스톡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독일 쾰른-아헨 국립음대 석사과정 졸업 독일 하겐시립교향악단 악장역임 현 광주시향 악장 첼로. 박문경 Mungyeong Park 전남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경희대 대학원 음악학과 졸업 독일 쾰른 음악대학 졸업, 네덜란드 마스트리시트음대 지휘과 졸업 전남대 겸임교수 역임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광주대 출강 바이올린. 박신영 Sinyeong Park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입학, 학사 석사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연주자과정 수석 졸업 한국일보 세계일보 부산콩쿨 2위, 조선 일보, 음협콩쿨 수상 오사카 국제콩쿨 특별상(일본 문무부 장관상)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첼로. 이후성 Huseong Lee 조선대 음악교육과 졸업 독일 하노버 음대 석사 졸업 독일 로베르트 슈만뒤셀도르프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차석 바이올린. 이수연 Suyeon Lee 한양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수석졸업, 독 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졸업 Neues Kammerorchester Duessel dorf 단원 역임 서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역임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바히르 챔버 오케 스트라 악장, 전남대, 광주대 및 동대학원 출강, 랑 현악 4중주단 리더 비올라. 신정문 Jeongmun Shin 전남대 음악교육과 졸업 독일 부퍼탈 국립음악대학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광주대 출강 플룻. 이현경 Hyunkyung Lee 전남대 음악교육과 졸업, 성신여대 박사과정 수료 프랑스 에꼴노르말 연주자과정 수석졸업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가스통크뤼넬 국제콩쿨2위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광주대출강, 에꼴드 플루 트앙상블 음악감독, 한국플루트학회 이사 오보에. 김영주 Yeongju Kim 창원대졸업 독일Duisburg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16

클라리넷. 주민혁 Minhyeok Joo 광주예고, 경희대 음악대학 졸업 프랑스 Ecole National de Musique de Meudon 연주자 과정 심사위원 만장 수석 졸업 Aubervilliers-La Courneuve 국립 음악원 연주자 과정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광주예고, 광주대, 전남대출강 바순. 이우광 Ugwang Lee 서울대 음악대학 졸업, 폴란드 국립 쇼팽 음악원 졸업, 불가리아 소피아음악원 졸업 러시아모스크바쳄버, 우크라이나 키예프 필하모니, 불가리아 바르나 필하모니 협연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카메라타콜레기움 음악감독 호른. 김호성 Hoseong Kim 전주대 음악학과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 호른. 박남미 Nammi Park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 호른. 이윤범 Yunbeom Lee 폴란트 국립 쇼팽 음악원과 네델란드 우트렉 음악원 졸업 다수의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 및 인천 시향, 광주시향 협연 광주예고, 전남대, 조선대 강사 역임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광주대 출강 트럼펫. 기경일 Gyeongil Gi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차석 호른. 이종경 Jonggyeong Lee 목포대 교육대학원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 트럼펫. 김용배 Yongbae Kim 독일 뒤셀도르프 음악대학 졸업 네덜란드 로테르담음악원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 VOL.3 2015. 04 17

PROFILE 트럼펫. 추선호 Seonho Choo 경희대 음악대학 기악과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 튜바. 심재영 Jaeyeong Sim 울산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 트롬본. 서용일 Yongil Seo 네델란드 로테르담 음악원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팀파니. 김용석 Yongseok Kim 전남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음악원 독일 쾰른 국립음대 현 광주시향 상임수석 트롬본. 이상헌 Sangheon Lee 경원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졸업 현 광주시향 상임 타악기. 김근돈 Geundon Kim 전주대 음악교육과 졸업 전주예술중 고 강사, 전주대 강사 역임 현 광주시향 상임 트럼본. 김용환 Yonghwan Kim 목포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 전공 현 광주시향 상임 타악기. 이현동 Hyundong Lee 영남대 음악대학 졸업 영남대 석사 광주대 박사과정 현 광주시향 상임단원, 광주대학교 출강 18

객원 PROFILE 트럼펫. 오창훈 Changhoon Oh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관악정기 연 주회 협연 전남대 예술대학 음악학과 관현악정기 연주회 협연 광주 금호영재 독주회 트롬본. 설혜진 Hyejin Seol 전남대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과정 재학중 피아노. 서현일 Hyeonil Seo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Diplom, Konzertexamen, Meisterklasse 졸업 대전시향, 원주시향, 광주시향 협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시리즈 연주 경북대, 전남대, 광주대, 예고, 예술 영재원 출강 피아노. 서윤진 Yunjin Seo 서울대 음대(피아노) 졸업, 미국 텍사스주 립대 석사, 박사학위 취득 뉴욕 카네기홀,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태 리 등에서 연주 및 V.Martina 국제콩쿠 르1위, Italian Festival 국제콩쿠르1위 외 다수 수상 현 광주교대 음악교육과(피아노) 교수 VOL.3 2015. 04 19

COLUMN 클래식과 함께하는 하루 III 한낮에 듣는 음악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기획팀장 평생 가장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은 언제였더라. 오스트리아 빈 출장 중 하루 시간이 남았다. 도나우 강을 따라 멜크까지 가는 유람선 을 탔다. 천천히 미끄러지는 배의 양편으로 고성과 그림 같은 마을들이 흘러갔다. 짙푸 른 물결 위로 햇살이 반짝였다. 갑판 위로 올라가 선수( 船 首 )에서 마음속으로 타이타닉 의 여주인공처럼 팔을 활짝 펼 쳐보았다. 머리에 떠오른 선율은 물론 왈츠의 왕 요한 시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 나우. 그 강물 위의 느긋한 햇살을 그 기분으로 다시 볼 수 있다면! 그러나 한낮의 햇살은 지중해를 낀 남국에서 가장 선연하다. 프랑스인인 샤브리에의 교 향시 에스파냐 는 뜨거운 햇살 속에서 만물이 가장 강렬한 색채로 구분되는 시끌벅적 한 스페인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첫부분, 어디가 첫 박인지 셈할수 없는 피치카토부터 우 리를 어리둥절한 세계에 내려놓는다. 약음기를 낀 트럼펫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활 달한 춤곡을 분다. 다음 순간 거짓말처럼 이 춤곡은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전 관현악 의 합주로 쏟아진다. 한참동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광란의 축제가 지나가면, 현악이 한줄기 바람과도 같이, 치아를 드러낸 미녀의 미소와도 같이 시원한 새 주제를 눈앞에 스윽 들이민다.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사람도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이것이 스페인이로구나! 지중해의 해안선을 따라 상상은 더 동쪽으로 달려간다. 샤브리에보다 8년 앞서 1875 년 오페라 카르멘 으로 유럽사회에 스페인 붐을 일으켰던 조르주 비제는 이보다 3년 전 알퐁스 도데의 희곡을 위한 극음악 아를의 여인 을 내놓았다. 27개 넘버 는 이후 8곡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편집됐다. 카리용( 鐘 ) 에서 들려오는, 아니 시선 가득 넘치는 종소리 와 파란 하늘과 햇살, 파랑돌 의 뜨거운 춤곡, 두 곡의 미뉴엣이 펼쳐내는 한적한 전원. 이 곡은 흰 돌산과 라벤더밭이 구비치는 지중해변 프로방스의 정경으로 우리를 데려간 다. 영화 마르셀의 추억 에서 만날 수 있는 태양 가득한 그 풍경이다. 20

여러 해 전, 액상프로방스와 오랑주의 오페라축제, 아비뇽 공연예술축제를 누비며 지방 버스로 오고갔던 이 지역의 풍광은 음악으로 가슴에 새겨놓았던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 었다. 시골 농민들은 닭을 안고 버스를 탔다. 한 할아버지가 정류장에서 기사와 웃으며 인사하더니 곡물푸대를 건넸다. 아마 이미 친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다른 도시의 지인 에게 수확물을 보내주기로 얘기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버스가 안락한 쿠션의 최신 기종 이었던 점을 제외하면, 태국이나 베트남 어디서 만났어도 전혀 어색함 없을 모습이었다. 태양은 종종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태양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 고 했던 카뮈 이방 VOL.3 2015. 04 21

인 의 뫼르소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과잉투약되지 않은, 적정한 분량의 햇살은 인간에 게 바람직한 격정을 자극한다. 20세기 초 푸치니의 시대에 독특한 색깔의 격정파 오페 라 작곡가로 불렸던,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앙드레아 셰니에 주인공이 그렇다. 억압받는 민중에게 일찌기 눈돌렸고, 혁명의 정의에 공감했던 시인 셰니에는 그러나 당대의 많은 지식인과 격정가들이 그랬듯 혁명의 광분 속에서 희생된다. 극 속에서 그의 두 아리아는 쏟아지는 햇살처럼 선명하다. 먼저 1막의 아리아 하늘이 푸른 날 이다. 어느 날 나는 진지하게 푸른 창공과 바이올렛 만발한 들판을, 금빛 햇살 쏟아져 대지가 황금처럼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지. 대지는 거대한 보물과 같았고 창공은 그것을 감싸는 곳간과 같았어! 땅에서 미풍 불어와 내 얼굴을 감미롭게 애무하고, 입맞추었네. 조국애를 열렬히 외치던 이 주인공은 그러나 음모의 포로가 되어 4막에서 처형되고 만 다. 그가 처형을 앞두고 부르는 절명창( 絶 命 唱 )이 아리아 5월의 아름다운 날처럼 이다. 잉글리시호른과 하프가 흐르는 전주는 늦봄의 따스한 바람이 가슴으로 훅 스며드는 듯 하다. 오월의 아름다운 날처럼 산들바람이 입맞추고 햇살의 애무가 깃든 날, 그러나 그 또한 지평선 너머 사라져 버리나니. 그러나 햇살 가득한 한낮이 항상 활력으로 가득한 것은 아니다. 포만한 배는 나른함을 부르고, 태양은 저만치 이미 기울어간다. 세상은 밝음으로 가득한데, 이유 없는 울적함 을 느낀다. 예전 이렇게 빛나던 수많은 날들은 어디로 흘러갔나? 이 순간 다른 인생과 뭇 생명들은 내가 모르는 어떤 축복을 누리고 있을까? 이런 오후에 듣기 좋은 작품이 라벨의 관현악곡 죽은 공주를 위한 파반 이다. 예전에 sns에 올린 글의 일부다. 9월의 그날, 흰색의 하늘거리는 속커튼을 뚫고 쏟아지는 햇살 속에서 눈을 뜬 것은 거의 정오가 다 되어서였다는 것. 여기가 어디인가. 혼돈한 정신 속에서 전화를 받았을 때 상대방은 얼마간 당혹스러워하는 목소리로 아티스트 일정 때문에 오후 일정이 취소 되었다 고 알리더라는 것. 알았어요. 웅얼거리고 침대를 빠져나와 커튼을 걷자 바로 오 22

늘처럼 푸른 하늘에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는 것. 창밖으로는 니스 구시가지 의, 얼마간은 검댕이 묻어있는 불그레한 건물들 사이로 파란 지중해가 손바닥만큼 빛나 고 있더라는 것. 침대에 다시 드러누워 무심코 머리맡의 콘솔을 켰더니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이 마침 흘러나오기 시작하더라는 것. 부우- 저기 지중해 위에 조막만히 깔린, 조금은 태 만해 보이는 구름처럼 조금씩 다가오는 호른이, 창밖의 깃발을 펄럭이는 바람과 어울려, 그렇게도 그럴듯한 적막감을 지어낼 수가 없었다는데. 때로 한낮은 기다림의 시간이자 희망이 돌발하는 시간이다. 울새가 집을 지으면 돌 아온다 는 말만 남기고 떠난 외국인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기녀 초초상에게도 그랬 다.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중 어떤 갠 날 은 햇살이 빛나는 바다의 원경에서 근경으 로, 초점을 서서히 당기며 하염없는 소망의 노스탤지어 속으로 듣는 이를 끌어들인다. 어떤 개인 날, 보일 거야 먼 수평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배가 나타나. 항구로 들어오면서 고동을 울릴 거야. 보여? 그이가 온 거야! < > 먼데서 부르겠지. 버터플라이! 나는 대답하지 않고 숨어 기다릴거야. 놀래키려고, 또 조금은,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얼마 뒤 거짓말처럼 바다쪽에서 포성이 울린다. 이 여인의 기다림은 곧 끝을 맺을까? 기다려보기로 하자. 태양이 그 아름다움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사라지는 황혼이 이제 다 가올 것이다. 유윤종 음악 칼럼니스트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사무국장. 동아일보 음악전문기자. 동아일보에 컬럼 유윤종의 쫄깃 클래식감 연재중. VOL.3 2015. 04 23

PEOPLE 객석인터뷰 정기회원 지연신님 홍보담당자의 하루 일과는 인터넷 검색창에 광주시립교향악단 을 검색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항상 검색결과의 첫머리를 지키 는 블로그가 있다. 광주시향의 매연주회 소식과 공연 후기를 포스팅하는 charmnari7 라는 이름의 블로그이다. charmnari7 는 컨텐츠 수준도 높고 구독자 수도 상당해 시세말로 파워블로그 라 불릴만한 효과가 높은 홍보채널이다. 홍보담당자의 입장에 서 이보다 더 고마운 관객이 있을 수 없다. charmnari7 의 주인인 지연신 정기회원을 만났다.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에 돌아오는 말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나누고 싶었다. 는 소박한 대답이다. 주는 사람이 좋아서 하는 아름다운 재능기부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 지 연신입니다. 클래식에 대해서 깊은 소양은 없지만 음악을 들으면 많이 행복해지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감사하게도 어렸을 적 바이올린을 배웠습니다. 이런 경험을 되살려 두 아들이 대학에 진학한 이후로 지금까지 사단법인 베누스 토 광주전남지부 소속 기베스 오케스트라단에서 만 8년 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젊었을 적에는 여고에서 외국어를 가르쳤던 전직교 사이기도 한데요, 여전히 아이들이 예뻐서 신안교회에서 고등부 교사와 문화부 기자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연주와 더불어 제가 즐기는 또 하나의 취미는 글 정리입니다. 평범한 글재주이지만 교회 다닌 이후로 20년 넘는 세월 동안 목사님 설교글을 쭉 정리해 오고 있고요, 전남대 박물관 문화 강좌도 몇 년째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 외 활동으로는 살레시오 여고 18기 동문회장을 맡고 있 으며, 총동문회에서는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Q. 먼저 감사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블로그를 통해 광주시향 공연소식을 홍보해 주고 계시잖아요. 명예홍보단원으로 위촉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부족한 저를 명예 홍보단원으로 위촉해 주신다니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에 charmnari7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 습니다. 제 조그마한 꿈 중 하나가 적당한 노년에 가족들과 지인들과 나눠 볼 수 있는 책 한 권을 발간하고 싶다는 거 예요. 그런 연유로 블로그에 소소한 글들을 모으고 있답니 다. 설교 정리글, 강연 정리글, 오케스트라 연습 후기글, 여 행 다닌 후엔 여행 후기, 소소한 일상 등 그날그날 가장 인 상에 남았던 일들 중 하나를 일기 쓰듯 포스트로 올리곤 하 는데요, 광주 시향 공연도 관람하기 전에 간단한 소개를 하 거나 관람한 후 공연 감상후기로 남기곤 합니다. 시향 공연 홍보 계기는 사실 격조 있는 클래식 공연을 누 구나 쉽게 접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서 포스트 로 올리게 되었어요. 다행히도 남편이 클래식 마니아라 연 24

주곡에 대해 잘 모를 땐 남편에게 곡에 대한 조언을 듣기 도 했어요. 또 하나 광주시립교향악단 2인 회원이 되면 4만원이라는 회비로 둘이서 일 년 동안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가 오잖아 요. 회원이 되면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몰라 서도 광주 시향 음악을 못 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주위 분들에게도 얘기해서 회원이 된 분들도 많이 계시고 블로그를 통해 교향악단 회원이 되셨다는 분들도 많이 계 시구요. 클래식 음악하면 상당히 많은 돈을 주고 관람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의구심을 갖고 있었는데 쉽게 접할 수 있 음에 감사하며 회원이 되셨다는 분들도 있고요. 다른 지역 블로거들께서 광주 지역의 문화적인 혜택을 부 러워하는 반응을 보이곤 하는 걸 보며 뛰어난 실력을 갖춘 광주 시향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도 되는 것 같아 제 자 신 스스로도 광주시민으로서 할 일을 한 것 같아 가끔씩 뿌듯해지곤 합니다. Q. 광주시향과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나요? 정기 회원이 되어 부부가 규칙적으로 다니게 된 때는 아마 도 제8대 지휘자이셨던 금노상 선생께서 지휘하던 때이니 2006년도부터인 것 같습니다. 지인께서 감사하게도 광주 시향 회원권을 선물해 주셨거든요. 남편이 워낙 클래식을 좋아했던 터라 그 전에도 간간이 다니긴 했지만 광주시립 교향악단 멤버가 되면 좀 더 지속적으로 가깝게 음악을 들 을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제공하신다는 걸 그 때 처음 알 았던 것 같네요. Q.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요? 네, 전국사단법인 베누스토 광주전남지부 내에는 베누스 토와 지오코소 베누스토 두 오케스트라가 있는데요, 저 는 지오코소 베누스토 오케스트라단에서 활동하고 있습 니다. 지오코소 베누스토는 줄여서 기베스라고 부르고 있 습니다. 순수한 음악 열정을 지니신 강재진 지휘자선생님의 지휘 아래 전공자와 아마추어가 모여서 함께 클래식을 널리 보 급하는데 앞장서고 있어요. 평소에 일주일에 1번씩 모여 2시간씩 즐겁게 연습한 다음 일 년에 세 차례 재능기부를 합니다. 봉사 연주회, 정기 연 주회, 연말에는 베누스토와 기베스가 함께 연합 연주회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베스 오케스트라단에서 맡은 포지션은 제1바이올 린이고요,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Q.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아이디어나 홍보아이디어 를 주신다면요? 광주시향에서는 지금도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연주회 등을 통 해 클래식 보급화가 된다고 봅니다. 사실 클래식 대중화가 단시일에 이루어지기는 어렵다고 봅 니다. 어려서부터 자꾸 클래식을 접하게 하고 가깝게 느끼 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재능기부 봉사 차 원에서 일 년에 한 번 정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를 무료로 개최하는 건 어떨까요? 입장은 순수하게 틴에이 저들만으로 국한하구요. 일 년에 한 차례이지만 매해 꾸준 히 접하는 친구들은 나중에 자연스레 어른이 되면서 클래 식 인구로 흡수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처럼 클래식을 좋아하는 블로거들의 활동도 늘어 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을 권유하는 이들이 많아 지면 한 번이라도 더 듣게 되지 않을까요? Q. 2014년 최다 참여 관람객을 뽑는다면, 거기에도 지연신 선생님 이름이 오를 것 같아요.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요? 모든 공연들이 다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좋았기 때문에 딱 히 하나 만을 꼽긴 어렵지만 최근 공연으로는 <비발디와 리 코더>라는 공연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실 리코더라는 악 기를 그다지 귀히 여기지 않았었는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어떤 악기가 됐든 그 악기에 자 신의 열정을 담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할 때 다가오는 감 동이 참 크더군요. 리코더라는 단순한 악기로 현란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 들어 내는 권민석 연주자를 보며 저 정도의 경지에 오르 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게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노고 를 짐작해 보았습니다. 뚜벅뚜벅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 VOL.3 2015. 04 25

갈 때 정작 이겨야할 대상은 남이 아닌 바로 나라는 생각 도 아울러 했습니다. Q. 앞으로 기대되는 공연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공 연 예매의 포인트가 있다면요? 모두가 다 기대되는 공연들인데요, 그 중에 하나를 꼽는다 면 5.18 특별음악회 운명 이 더 설레는군요. 운명은 자주 들을 기회가 있었지만 남편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도 광주 시향 음색으로 꼭 듣고 싶어 하던데 이번에 함께 연주해 주 시니 저도 덩달아 듣고 싶어지네요. 제 개인적인 예매 포인트는 이왕이면 오케스트라단이 잘 보이는 자리, 그 중에서도 바이올린 파트가 눈에 더 들어 오는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쉬는 시간에 오고 가기 쉽 도록 통로 쪽 좌석에 더 끌리고요, 마석보다는 주로 가석 을 좋아합니다. 광주 시향 음악회는 곡 내용에 상관없이 다 관람하려고 하 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예매 포인트 아닐까요? ^^ Q. 특별히 좋아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광주시향 단원이 있나요? 아, 여러 악기 파트들에 감탄과 존경의 마음을 늘 품고 있 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바이올린을 켜는지라 바이올린 켜는 분들에게 더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종만 악장님과 악장님 뒷자리에 앉으시는 석수연 님이시던가요? 비주얼이 도도한 듯하면서도 약간 시크해 서 멋져 보여 두 분께 눈길을 많이 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모든 분들을 고루 좋아하고 있습니다. Q. 이런 사람들에게 클래식 또는 광주시향을 소개 해 주고 싶다. 저도 그닥 조예가 깊은 편이 아니라 딱히 조언할 입장은 아 니지만, 초보 관객에게는 어렵지 않은 클래식, 보편적으로 자주 접할 수 있는 클래식부터 접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군 요. 예를 들어 KBS FM 방송 등을 늘 곁에 두고 듣다 보면 맨 처음엔 이해가 잘 안 되더라도 자꾸 듣다 보면 귀가 열 리리라 봅니다. 또한 광주 시향 멤버가 되면 부담 없이 현장에서 클래식을 자주 접할 수가 있으니 첨엔 귀에 설더라도 공연장에서 광 주 시향 단원들께서 최선을 다해 직접 들려주는 음색에 자 꾸 젖어 보라고도 얘기 드리고 싶어요. 제 주관적인 의견일 수도 있겠지만 음악은 치유의 힘이 있 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울적하고 외로울 때, 가라앉을 때가 있는 분들은 광주 시향과 함께 하며 음악을 듣게 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 해지리라 믿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께 클래식과 광 주 시향 공연 듣기를 추천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려요! 인생은 본인 스스로 엮어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조 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마음을 풍요롭게 가꿔갈 수가 있 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음악이 주는 편안함과 함께 클래식 도 더불어 즐겨 보시라고 광주 시민들께 권유하고 싶어요. 약간의 시간과 음악을 통해 행복해지려는 마음만 있으시다 면 언제라도 광주 시향이 들려드리는 최상의 소리를 접할 수가 있지요. 광주 시향이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26

NEWS 광주시립교향악단ㆍ금호터미널(주) 업무협약체결 광주시립교향악단과 금호터미널(주)는 클래식 음악 저변확대와 문화창 조도시 광주의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하여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하에 이루어지는 공연 을 위한 공연장 무료대여 및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교류 등의 내용에 합의하였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협약의 첫 번째 결과물로 오는 4월 24일 금호터미널 내 유 스퀘어 문화관에서 청 소년을 위한 실내악 공연을 갖는다. 청소년음악회를 위한 협연자 공모 오디션 실시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월 4일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습실에서 청소 년음악회를 위한 협연자 공모 오디션을 실시하였다. 피아노를 전공한 광 주전남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오디션에는 20여명이 지 원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이중 2명이 최종 합격자로 선발되었다. 최 종 합격자는 전남대학교에 재학중인 장유정과 조민정 학생으로 이들은 오는 6월 26일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청소년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 앰코코리아 찾아가는 음악회 성료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지난 3월 10일 광주 앰코코리아 직원들에게 따뜻 한 음악선물을 전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된 이날 찾아가는 음악 회 에는 15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해 클래식의 즐거움을 나눴다. 앰코코 리아 박진수 부장은 직원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돼 의자를 100 개만 준비했는데 좌석이 부족해 서서듣는 열정을 보일 줄은 몰랐다. 며 직원들의 문화수준이 향상시키고 업무스트레스도 해소하는 좋은 시간 이었다. 며 광주시향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앞 으로도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소외계층은 물론 시민들의 삶의 현장에 직 접 찾아가 음악을 통한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VOL.3 2015. 04 27

EDUCATION 악기야 놀자! 악기 체험하기 교향악단 공연은 자주 오는데 실제로 악기를 만져 보거나 소리 내 본적이 없다고요? 공 연에 사용하는 악기 를 전시하여 교향악 단 단원들이 악기에 대한 설명과 연주법을 알려주고 청 소년 여러분이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습 니다. 공연전, 대극장 로비에서 악기 친구들과 먼저 인사 를 나눠보세요! 일정 4월 3일 18:50~19:1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로비 문의 광주시립교향악단 기획 담당 062.415.5101 / symphony@gso.or.kr 청소년들을 위한 클래식워크북 GSO TEENS LEVEL.1 클래식은 어렵다. 공연은 지루하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이 클래식 워크북, GSO TEENS를 통해 클래식과 친숙 해지고, 예술을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향후 클래식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워크북 시리 즈를 순차적으로 개발하여 보다 심화된 공연연계 프로그 램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주요내용 오케스트라 및 악기소개, 공연에티켓 안내 실행 공연예매 기간 중 청소년 단체 예매시 워크북 사전 발송 비용 무료(공연관람료 별도) 문의 광주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 담당 062.415.5103 / hana@gso.or.kr 전문클래식해설가와 함께하는 공연연계강좌 CLASSIC TALK 클래식토크 광주시립교향악단에서는 관람객 여러분이 공연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클래식해설가와 함께하 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깊이 있고 전문적인 클래식 해 설, 작품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광주시립교 향악단 공연을 색다르게 감상해보세요. 교향악단 공연 티켓을 소지한 분들은 누구나 클래식토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정 4월 3일 18:20~19:10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리셉션실 비용 무료(공연티켓소지자에 한함) 강사 최유준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인문학연구단 HK교수) 문의 광주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 담당 062.415.5103 / hana@gso.or.kr 28

NOTICE 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회원 G멤버쉽 신청하세요! 멤버쉽이 되시면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제공하는 수준 높 은 문화생활과 다양한 혜택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광주 시립교향악단 정기회원 프로그램과 함께 클래식과 호흡 하는 감동의 순간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Membership A 연회비 혜 택 Membership B - 25,000원(1인) -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 A석 본인 무료관람 - 무료초대석 외 티켓 추가 구매시 40%할인 (2매 한정) - 무료초대석 업그레이드시 50%할인 - 타 시립예술단 및 남도소리상설무대, 화요예술 무대 공연시 40%할인(2매 한정) - 학생(대학생 포함), 장애인, 외국인근로자(이주 민),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50%할인, 병역이행명문가, 다자녀가정 40% 할인 연회비 - 40,000원 혜 택 -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 A석 본인 및 동반1인 무료관람 - Membership A 혜택 동일 가입방법 현장가입 또는 전화가입 결제방법 계좌이체 광주은행 063-121-856505 (예금주 : 광주시립교향악단) 가입안내 062-524-5086 예매방법 인터넷 예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www.gjart.net 공연전일 6시까지 예매 가능 소극장 공연은 회원 초대석 선착순 100매에 한해 예약 가능합니다. 문화를 사랑하는 G플레이스에서 GSO소식을 만나보세요! G플레이스(광주시립교향악단 홍보협력처) 서현악기사 062-523-5989 북구 금호로 128-1 수도악기 사 062-228-7052 동구 대의동 40-2 야마하월드 062-511-1212 북구 유동 60-1 삼익악기 금호월드점 062-350-6844 서구 화정동 12-17 금호월드 334호 호남악기 062-227-4718 동구 금남로1가 19 코스모스악기 062-515-8844 북구 중흥동 708-2 광주세종악기 062-222- 6715 동구 대인동 138 남도음악사 062-228-1116 북구 임동 187-34 악기나라 062-222-8406 동구 궁동 7-5 베토벤음악감상실 062-222-8410 동구 금남로1가 19-16 다락 클래식음악감상실 062-268-4080 동구 학동 홀 리데이인광주 062-610-7000 서구 상무누리로 55 큰나 무오색종이작은도서관 062-228-0103 서구 금부로 95번길 7 미락석궁 062-531-3535 북구 금호로 108-8 등촌칼 국수 062-227-5574 동구 충장로1가 4 본죽 062-522- 7288 북구 북문대로 154 삼성요양보호사 교육원 062-682-2697 서구 풍금로57 3층 더블랙모발이식네트워크 062-366-5875 서구 농성동 460-224번지 무등산타워 4 층 광주현대병원 062-570-0114 북구 용봉동 1129-2번 지 마시내치킨 062-531-1157 북구 용봉동 아베끄마망 062-529-0622 북구 운암동 70번지 박종귀신경과 062-961-7495 광산구 하남대로 288 플라워카페라라 070-7625-9300 서구 치평동 금호갤러리303 APT 상가 103호 산책나루(유기농디저트카페) 062-222-1233 동구 동계천 로 143-6 2층 SORI STRING 062-525-7938 북구 풍향 동 597-27 카노앤치노COFFEE 062-674-2589 남구 진 월동 377-20번지 K에스테틱 062-226-2678 서구 쌍촌동 1292-13 나주 커피안테나 061-333-5306 전라남도 나주 시 산정동 56-2 열매피아노 010-6888-3729 서구 쌍촌 동 1322-6 1층 2호 놀부항아리갈비 062-952-2582 광 산구 하남동 816 PYXIS수학과학학원 062-954-9981 광 산구 신창동 1131-8 3층 메가박스광주 1544-0070 동구 중앙로 160번길 16-7 G플레이스 모집안내 광주시립교향악단의 홍보물(공연안내북, 포스터, 배너 등)을 비 치해 주실 홍보협력처를 모집합니다. 홍보협력처는 광주시립 교향악단 프로그램북에 업체명과 전화번호를 게재해 드릴 예 정입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발전에 단초 역할을 해주실 업체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광주시립교향악단 홍보마케팅 담당 062.415.5103 / hana@gso.or.kr VOL.3 2015. 04 29

ORCHESTRA Welcome to the GSO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976년 창단 이후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예향의 도시, 광주 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광주 로 거듭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상임지휘자 부 지 휘 자 이 현 세 김 영 언 악 보 담 당 악 기 담 당 공 연 기 획 홍보마케팅 김 옥 중 정 성 자 김 성 수 정 하 나 악 장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 올 라 첼 로 더블베이스 플 룻 오 보 에 클 라 리 넷 바 순 호 른 트 럼 펫 트 롬 본 튜 바 팀 파 니 타 악 기 하 프 이종만 **박신영 *석수연 이현진 박혜진 박다연 박기리 송희경 박옥정 정수진 김소희 서화옥 임복희 이현정 **이수연 *유건우 김시환 박윤경 이지현 유미희 박소영 이무송 박광미 김미현 김수연 김정아 **신정문 *정수지 박석윤 최미현 신세영 김은영 이제연 김현경 양신애 **박문경 *이후성 오승석 석민정 오선미 김희경 김현정 조진희 여경자 **채면석 *최지아 이진영 최은재 류창국 양은영 연은주 **이현경 *정석구 강경화 **김영주 송용주 **주민혁 *선창배 이정석 **이우광 문지환 조아라 **이윤범 이종경 김호성 박남미 *기경일 김용배 추선호 **서용일 이상헌 김용환 심재영 **김용석 김근돈 이현동 박수원 무대스탭(객원) ** 수석 * 차석 30

차기연주 예고 가정의 달 특집 보고 듣는 명품 클래식 2015. 5. 8(금) 오후 7:30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지휘 김영언 / 그림자극 극단 영 / 무용 발레광주시립무용단 프로코피에프, 피터와 늑대 작품67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모음곡 작품20a Masterwork Series Ⅳ 518특별음악회 운명 2015. 5. 18(월) 오후 7:30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지휘 이현세 / 피아노 이효주 / 바이올린 김다미 / 첼로 이정란 브람스, 비극적 서곡 작품81 베토벤, 트리플 협주곡 작품56 베토벤, 교향곡 5번 작품67 운명 찾아가는 예술단 조선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시네마 콘서트 2015. 5. 22(금) 오후 6:00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지휘 김영언 / 피아노 박재연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 작품80 모리꼬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히사이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