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 國 樂 l핸 詞 文 集 第 loi rt융 연구를 再 開 하였다. 팽과리는 현재 제작되고 있는 악기 가운데 가장 성능편차가 심한 악기로 알 려져 있다. 팽과리 공장에서는 포대 단위로 포장을 하고 한 포대에 약 507H 의 팽과리를 담는데, 그 가운데 연주자가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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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기 제작의 과학화 연구 사업 팽과리 합성 조형의 변형과 제작의 기계화 랭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검 경 희 * 목차 1. 서 론 1 연구배경 2. 조사방법 ll. 본론 1. 음향 선호도 2. 팽과리채 선호도 3. 금죄,은쇠 선호도 4. 숫쇠와 암쇠의 구분 5 악기 제작자에 대한 선호도 ill. 결론 대담내용 채록자료 1. 서론 l. 연구 배경 국악연구실에서는 국악기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하여 체계적이고 정밀한 악기의 제작을 도 모하고자 국악기 제작의 과학화연구 사업을 연차적으로 벌여왔다. 지난 97년부터는 그 동안 연구되고 있었던 금속타악기에 대한 연구의 일환으로 팽과리에 대한 * 국립국악원 학예연 구사

270 國 樂 l핸 詞 文 集 第 loi rt융 연구를 再 開 하였다. 팽과리는 현재 제작되고 있는 악기 가운데 가장 성능편차가 심한 악기로 알 려져 있다. 팽과리 공장에서는 포대 단위로 포장을 하고 한 포대에 약 507H 의 팽과리를 담는데, 그 가운데 연주자가 원하는 음향이 표현되는 팽과리를 한 개 정도 고르기도 힘들며, 더우기 마음 에 썩 드는 팽과리는 구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팽과리 제작과정에서 전문가와 초 보자용을 구분하여 보다 정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작자의 느낌으로 제품을 만들고 적당히 울음질을 하여 완성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팽과리의 주요성분인 주석과 구리 외에 금을 넣은 금쇠 나 은을 넣은 은쇠 의 경우 막쇠 에 비해 값이 비싸기 때문에 조금 더 정성을 기울인 까닮인 약간의 예외가 있기는 하다. 금쇠나 은쇠는 1979년 사물놀이 연주단이 창단된 이래 팽과리 음향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김용배와 이광수 등에 의해 시도된 팽과리이다. 사물놀이 연주자들에 의하면 예전 팽과리는 세공 기술이 지금처럼 금속 성분을 완전하게 분리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약간 잡음이 섞인(그들이 느끼 기에 좋은) 소리를 냈지만, 지금의 팽과리는 지나치게 순수한 금속 성분으로 인하여 오히려 불만 족스러운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금죄나 은쇠는 그러한 순수한 금속 성분 내에 이물질을 섞 어 제작함으로써 예전의 음힐탤 찾고자 노력한 것이며, 이밖에도 금 은 성분이 잘 늘어나는 성 질로 인해 음향적인 측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 동안 우리 원에서 실시한 팽과리에 대한 연구방향은 두 가지로 집약된다. 첫 번째는 팽과리 가 실외용 악기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연주하는 경우 음량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지적되어 팽과리 음량을 저감({파때)시키기 위한 것이었다(1 993 년). 이 연구에서는 팽과리의 안쪽에 음량감쇠물질 을 부착하고, 음량감쇠물질을 부착할 경우 고음부의 음향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 완하고 음량감쇠를 보다 많이 하기 위하여 작은 채를 제작하였다. 이렇듯 93년의 연구에서는 감 쇠물질의 부착과 채의 소형화로 음링t을 감소한 팽과리로 개선할 수 있었으나, 현장에서 적용되지 는 못하였다. 이후 두 번째 연구에서는 질적인 변에 있어서 가장 많은 수준편차를 보이고 있는 팽과리를 냉 간 디프드로잉 (α,ld Dæp-drawing) 방법을 이용하여 대 량 생산함으로써 그 편차를 감소시키는 방안이었다(1 995 년), 이 연구는 이론만이 제시되고 실시되지 못하다가 97년 연구에서 냉간 디프 드로잉(Cold Deep -drawing) 방법을 이용하여 팽과리를 제조할 경우 기존의 팽과리 금속 조성 성 분 가운데 주석성분이 22% 포함된 청동판재로 기계화 작업을 할 경우 지나치게 재질이 물러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주석함량을 9%로 줄인 청동판재를 사용하여 기계화공정 실험을 실시하였다. 기존 팽과리의 주석 성분이 22%나 차지하고 있는 것은 팽과리의 음향적인 측면에서라기보다는 주석성분의 무른 재질로 인하여 수작업에 의해 이루어지는 팽과리 공정이 쉬 워지도록한 것이고, 만일 주석 성분을 더 낮춘 판재를 수작업 과정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너무 단 단하여 두드려서 제작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팽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71 기존의 팽과리 제작이 복잡한 여러 가지 과정으로 되어 있어, 여러 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제작 과정을 기계화하여 단순화할 경우 재료 단가가 높은 주석의 함량을 줄일 수 있으며 팽과리 제작 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어 품질적인 변 뿐만 아니라 경비절 감 면에서도 뚜렷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 글은 97 국악기 제작의 과학화 연구 사업인 팽과리 합금조성의 변형과 제작의 기계화에 대 한 연구 과정의 하나로, 기계화 작업으로의 제작시 표본으로 쓸 팽과리 소리 채집을 목적으로 팽 과리 주자들과 대담한 내용을 정리 분석한 것이다. 2. 조사방법 이 조사는 팽과리 성분조성의 변형과 제작의 기계화에 대한 연구 에 사용될 표본 팽과리의 제 작을 위한 기초조사이다. 기초조사의 목적은 기계화과정을 통하여 얻게될 제품은 그 음향적인 측 면에 있어서 어느정도 단일화되기 때문에 제작과정에 있어서 제품의 표본이 될 팽과리 소리를 추 출하는데 있다. 수작업으로 모든 작업공정을 거칠 경우 팽과리 소리의 편차가 있어 주자들의 취 향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기계화공정으로 작업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편차가 생겨날 여 지가 거의 없다. 그러므로 기계화를 위한 실험과정에서 표본이 될.좋은 소리 가 필요하다. 그러 나, 그동안 팽과리 음향에 있어서 좋은 소리 의 개념이 정의된 적이 없고 개인이나 지역에 따라 면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나름대로의 표본을 만들어내기로 했다. 조사방법으로는 우선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표본으로서의 분석을 실시할 음향을 채취함과 동시 에 팽과리 소리에 대한 연주자들의 의견을 인터뷰하는 방법을 돼하였다. 그리고 분석자료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음향제공자의 범위를 다음과 같이 한정하였다. 첫째 출신지역에서 비교적 오랫동안 활동을 해오는 연주자로서 둘째 지역특성을 잘 지니고 있 으며 셋째 어느 정도 객관적인 평가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자로서 현재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자를 선정하기로 하였다. 그 결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전국 5개 지역의 풍물단 상쇠 와 전국 유명 사물놀이 연주단의 상쇠가 채택되었다. 이러한 과정 을 통해 선정된 음향제공자는 다음과같다. 1. 중요무형문화재 저1111-가호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후보 김선옥( 金 善 국 1952년생) 2. 중요무형문화재 제 11-나호 평택농악 보유자 최은창( 崔 股 昌. 1915생) 3. 중요무형문화재 저1111-다호 이리농악 전수조교 박용돼( 朴 容 澤 1952년생)

272 國 樂 院 해 文 集 第 lo~l혹 4. 중요무형문화재 제 11-라호 강릉농악 보유자 김용현( 金 龍 法, 1929년생) 5. 중요무형문화재 제 11 -마호 임실필봉농악 전수조교 양진성( 梁 팝 盛, 1966 년생)1) 위의 5개의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풍물단 이외에 전북도립국악원 상쇠 나금추(본명 羅 模 女, 1941 년생, 전북 지방무형문화재 제 7-1호 부안농악 상쇠)를 포함시켰다. 6.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연주단 상쇠 조갑용( 曺 甲 햄홉 1952년생, 중요무형문화재 제 11-가호 진주 삼천포농악 전수조교) 7. 강릉대관령푸너리 상쇠 김명대( 金 明 大, 1962년생, 중요무형문화재 제 13호 강릉단오제 이수 자) 8. 민족음악원 상쇠 이광수( 李 光 決 1952년생) 9. 국립 민속국악원 사물놀이 연주단 오민재 오민호( 吳 民 載 ; 1960년생. 吳 民 浩 ;1963년생) 10. 사물놀이 한울림 상쇠 검한복( 金 漢 福, 1969년생 ) 2) 위의 10명의 연주자 이외에 더 많은 자료의 파악을 위해 국립국악원의 사물놀이 연주시 짝쇠로 활동하는 박은하( 朴 銀 河, 1960년생)도 포함시켰다 따라서, 총 대담 인원은 13명이며 대담 건수로는 12건이 되었다. 연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려한 점은 동일한 녹음 조건의 제공이었다. 녹음은 주로 음향제공자들의 연습실을 이용하였는데, 연습실 크기에 있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비교적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체로 동일한 녹음 환경에서 채집이 되었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팽과리의 차이에 대해서는 우리즉에서 미리 여러 가지 종류의 팽과리를 구하여 가지고 다 니면서 준비한 팽과리에 대한 취향을 물어 보는 방법도 고려해 보았지만, 각자 상쇠들이 특별히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를 얻는다는 목적으로 각각의 연주자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팽과리 가운데 가장 선호되는 악기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다만 박달나무로 만든 팽과리채를 미리 준비하여 채의 조건만은 동일하게 하였다. 녹음에 사용된 기재는 Sony사의 DAT Recorder( 제품번호: TCD-D10) 이고 두 개의 stereo 마이크를 사용하였다. 음향제공자들에 대한 인터뷰는 팽과리 음향에 대한 선호 뿐 아니라 금쇠나 은죄에 대한 선호 등 악기에 대한 내용과 함께 연주자의 학습과정과 악기의 기계화에 대한 생각까지도 포함하였다.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을 시도한 것이며 팽과리 음향 측정 결과를 1) 梁 팝 盛 은 비교적 연배가 어리지만 부친인 고( 故 )양진성으로부터 그 기량을 이어받았으며 그 지역에서의 활동 이 활발하기 때문에 선정되었다. 2) 거의 모든 풍물굿패나 사물놀 이 단체는 상쇠가 중심 이 되는데 비해 한올림 은 장구캡이인 김덕수가 중심 이 되 면서 상대적으로 상쇠에 대한 비 중 이 적어 김한복이 한올림을 대 표하는 상쇠이다.

팽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73 PC상에서 Matlab프로그램으로 신호처리하여 스펙트럼으로 분석하였다. 이상의 목적과 방법으로 진행된 조사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ll. 본론 1. 음향선호도 팽과리 소리 에 대하여 음향제공자들이 제시한 특정들은 높음 음과 낮은 음, 센 음과 여린 음, 맑은 소리와 잡음이 섞인 소리. 여운이 긴소리 등등 여러 가지 것 이 있었다. 그러 나, 위와 같은 여러 특징 가운데 여운에 대 한 것을 제외한다면, 음향제 공자들이 선호하는 소리는 크게 높은 소 리과 낮은 소리, 센 소리과 여린 소리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고 이 네 가지도 두 그룹으로 분 류할 수 있었다. 그 내 용을 정리하면 표 1)과 같다. 표 1> 음향 선호도 조사표 그룹 음향제공자 서 며 - 人 ~소., 주요학습지역 높고센소리 낮고 여린소리 조갑용 국립국악원 경남진주 O 오민재 민호 남원국악원 경남합천 O A 김선옥 진주 삼천포 겨 나n 지 즈 l O 김용현 강릉농악 강원도강릉 O 이광수 민족음악원 경기도 O 나금추 전북도립 전남 O 박용태 이리농악 전북 익산 O ;}~서 입실 펼봉 전북 임실 O B 김명대 강릉푸너리 강원도강릉 O 최은창 평핵농악 경기도평택 O 박은하 국립국악원 충남 O 김한복 한울림 충남금산 O

274 國 樂 월해 文 集 第 10뼈 표 1)을 보면 음횡t측면에 있어서 연주자들은 높고 센 소리를 선호히는 그룹과 낮고 여 린 소리 를 선호하는 그룹으로 분류되고, 이러한 분류로 인하여 전국이 양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경기 충청 전라 지역의 연주자들은 낮고 여린 음색을 선호하는 한편, 경상 강원 지역의 상쇠 와 사물놀이 연주단들은 세 고 높은 소리를 선호송}는 것으로 분류되었다. 다만, 김명대는 강원 지 역의 연주자이기 때문에 강릉풍물굿과 같이 높고 센 소리를 선호할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의외로 서남부지역과 마찬가지로 낮고 여린 음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속음악의 경우 그 어떤 음악보다도 폐쇄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조사 결과로 두 가지의 가능성을 추측해볼 수 있 다. 첫 번째는 강릉 대관령 푸너리의 김명대가 경남지역으로도 굿을 하러 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 아 원래 전 지역에서 시용되었던 팽과리는 낮고 여린 음색을 가진 팽과리였던 것이고 경상도 특 유의 센 억양에 맞추어 강하고 센소리를 내는 팽과리가 나중에 나타나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할 수 있 다. 두 번째는 동해안 무속음악의 경우 팽과리보다는 장구가 중심 이 되는 음악이기 때문에 팽과리의 음향이 장구보다 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낮고 여린 음색을 사용하는 것이며, 다론 지 역 과 마찬가지로 무속음악에 쓰이는 팽과리는 야외공연용이 아니고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연행되므 로 큰 음횡t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 다. 이리풍물굿 상쇠인 박용택 은 대담 중에 전라도의 경우, 대개의 연주자가 탱자나무채 를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무당의 굿에서는 고무 채 를 사용하여 소리가 뻗어나가지 않고 코맹맹이소리. 비 슷한 음향을 낸다고 하여 후자의 추측에 신빙성을 준다. 위의 표에 제시되지 는 않았지만, 높고 센 소리를 선호하는 그룹은 팽과리를 선택할 때 잡음이 섞이지 않은 카랑카랑.한 것을 좋은 악기로 택했지만. 경 기 충청 전라지역의 연주자들은 오히 려 약간의 잡음이 섞여서 찰찰거리는 잡음을 내는 것을 좋은 소리로 여겨 약간 금이 간 팽과리 에 잡소리 가 섞일 때 가장 좋은 소리를 낸다고 하였다. 한편 김호댁이나 빅은하는 사물놀이 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충청 전라지역과 같이 낮고 여린 음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박은하의 경우 충청도에서, 김한복의 경우 전라도에서 해맨 팽과리를 배웠기 때문에 활동하는 무대가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낮고 여린 소리를 선호하고 있 -n -E 뼈 조갑용과 오민재 오민호도 그들의 학습지인 경남지역의 진주 삼천포풍물굿 상쇠와 매우 유사 한 음색 선호도를 보여 주었 다. 대개 두 가지로 분류되는 팽과리 음향인 높고 센 소리와 낮고 여린 소리가 스펙트럼 분석으로 구별될 수 있는지, 구별된다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높고 센소리 를 선호하는 대 표적 인 주자인 조갑용의 팽과리 타격음에 대한 주파수 스펙트 럼은 그림 1)과 같다. 이 스펙트럼은 타격 직후의 것이다. 타격 1초 후와 2초 후의 것도 비교할

팽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75 수 있지만 외견상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타격 직후의 것으로 구분하였다.같은 높고 센 음향을 선호하는 김용현과 김선옥의 팽과리 타격음에 대한 주파수 스펙트럼은 각각 그 림 2) <그림 3)과 같다. 같은 높고 센 음향을 선호히는 김용현과 김선옥의 팽과리 타격음에 대한 주파수 스펙트럼은 각 각 그림 2) <그림 3 )과 같다. 그림 1> 조갑용으 타격음 그림 2> 김용현의 타격음 그림 3> 김선옥의 타격음 이에 비해 여리고 잡음이 섞인 소리를 선호하는 박용택의 팽과리 타격음에 대한 주파수 스펙트 럽은 그림 4) 같다. 박용택과 같은 음향의 팽과리소리를 선호하는 국립국악원의 박은하와 민족음악원의 이광수의 주파수 스펙트럼은 각각 그림 5) <그림 6)와 같다.

276 國 樂 院 論 文 集 第 lo i 輯 그림 4> 박용태의 타격음 <엉 따 눴 특 g * 그림 5> 박은하의 타격음 그림 6> 이광수의 타격음 명, 훌 이 그림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림 1>. <그림 2 ). <그림 3 )는 4000에서 6000Hz사이에서 높은 주파수를 보이는 반면. <그림 4 ). <그림 5 ). <그림 6 )은 비교적 2000에서 6000Hz사이에서 비교적 고 른 배열을 나타낸다. 고른 배열은 잡음이 많은 배열로 잡음성의 백색잡음 이라 할 수 있다. (백색 잡음이란 소라껍질을 귀에 대고 있을 때 들리는 잡음과 같은 종류의 잡음으로 뚜렷한 특정이 없 이 들리는 잡음을 말한다). 따라서 충청 전라 지역의 팽과리음향 선호가 그들의 표현인 찰찰거 린다 는 잡음성의 음향이 위와 같은 스펙트럼을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또한 그림 1>.<그림 2 ). <그림 3 )은 4000에서 6000Hz라는 귀에 민감한 지역에 에너지가 밀집되어 있어 부분적인 강한 음향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그림 4 ). <그림 5 ). <그림 6 ) 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 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위의 그림은 강하고 센 음색의 성향을 스펙트럼 상으로 그대로 보 여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위와 같이 팽과리 소리에 대한 선호도는 지역적으로 매우 상반된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는 음색이 맑고 여운이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77 팽과리 소리의 높고 낮음은 팽과리 소리의 높낮이는 팽과리 두께에 의해 영향을 받아 두꺼울수 록 높고 센 소리가 나며 앓을수록 낮고 찰찰거리는 소리가 나게 되는데 비 해, 여운이 멀리 퍼지 면서 충분히 길게 남게 하는 것은 팽과리 제작과정에 의해 가장 많은 영횡뇨을 받는 것이다. 즉, 맑 은 소리는 울음질에 의해 영흥노을 받으므로 울음질을 해나가면서 맑음과 둔탁함을 조절할 수 있다. 었다. 따라서 이러한 팽과리 소리에 대한 선호의 차이는 제작과정에서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 2. 팽과리채 선호도 팽과리채는 머리와 대로 구분되며 대의 재료는 대부분 대나무를 사용하고 머리의 재료로는 박달 나무, 흑달나무, 탱자나무, 대추나무 등을 사용한다.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채는 대체로 박달나무와 탱자나무 머리의 채였다. 팽과리채에 있어서 전 지역에서 큰 차이 없이, 맑고 분명한 소리를 내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팽과리채 머리의 재료는 재질이 단단한 박달나무를 가장 선호하였고, 박달나무를 구 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비교적 단단한 탱자나무와 대추나무를 사용하였다. 박달나무도 많이 연주 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쇠의 힘에 못 이겨 결을 따라 쪼개지지만, 탱자니무와 대추나무는 더 욱 빨리 쪼개지는 흠이 있어 박달나무를 더 선호하며 흑단의 경우 박달나무보다 단단하여 더 맑 은 소리가 난다고 하지만 잘 구할 수가 없어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한다. 다만, 이광수의 경우에는 단단한 박달나무보디는 탱자나무 머리로 된 채를 쓴다고 하여 다른 사물놀이 연주자들과는 비교 되었다. 팽과리채의 대는 대부분 대나무를 이용하지만 강릉풍물굿의 경우에는 대나무가 타격시 휘어지 면서 약간씩 소리를 먹는 것까지도 꺼려하여 쇠파이프로 된 채 를 사용힘으로써 더욱 강한 음횡E을 내기도 하다. 한편 김명대는 보통의 팽과리채를 사용하지 않고 소나무를 북채처럼 깎아서 그대로 사용한다. 이것은 굿을 위해 이동하면서 강원도지역에 흔한 소나무를 깎아 즉석에서 만들어쓰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3. 금쇠 은쇠 선호도 1 970년대에 사물놀이가 출범하면서 김용배와 이광수에 의해 시도된 금쇠나 은쇠는 지금까지 많 은 전문 연주자들이 선호하고 있는 팽과리이다. 금쇠란 팽과리 공정 과정에서 구리와 주석 이외

278 國 聚 院 論 文 集 第 10 輯 에 금을 일정량 넣어 제조하는 것으로 보다 맑고 강한 음색이 난다고 한다. 은쇠는 공정 과정에 서 은을 넣어서 만든 것으로 금쇠에 비해 부드럽고 약한 소리가 난다고 한다. 막쇠는 기존의 것 으로 주석 22%와 구리 78%를 섞어 만든 팽과리이다. 남원민속국악원의 사물놀이 연주자인 오민재 오민호 형제에 의하면, 예전에는 금속성분에 대 한 정련 기술이 부족하여 팽과리 주성분인 구리, 주석 이외에 금이나 은 등의 다른 금속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었지만, 근래 들어 정련술이 발달하면서 순수한 구리, 주석만을 함유하게 되어 오히려 그 음색이 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사물놀이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팽과리 음향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면서 금이나 은을 섞 은 팽과리가 제작되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 연주되기 시작한 금쇠와 은쇠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여 표 2 >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표 2 >를 살펴보면, 막쇠를 선호하는 지방은 제 l항목에서 낮고 여린 소리를 선호하던 지역인 경기, 충청, 전라지역과 강원도의 무속인임을 알 수 있고. 강하고 높은 소리를 선호히는 강원도와 경상도 풍물굿인과 사물놀이 연주자들은 역시 금쇠를 선호하고 있었다. 금이나 은을 섞을 경우 소리가 야물어지고 맹 I앵하기 때문에 강한 음색을 선호히는 지역에서는 좋아하지만 여린 음색을 선호하는 지역에서는 듣기 거북한 소리로 평가된다. 한편, 은을 섞을 경우 금을 섞은 경우보다 적고 여린 소리가 나기 때문에, 굳이 금쇠나 은쇠 가 운데 하나를 선택 할 경우 전라도나 충청도의 경우 금쇠보다는 은쇠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2> 금쇠 은쇠에 대한 선호도 꿇늠각펌T 금쇠 /은쇠 막쇠 조갑용(국악원) 이금) 나금추(전북도립) 박용택(이리농악) 오민재(남원국악원) 김선옥(진주 삼천포) 이금) 이금) 양진성(임실 필봉) O 김명 대(강릉푸너리) 김용현(강릉농악) 이금) 최은창(평택농악) O 김한복(한울림) 박은하(국악원) 이광수(민족음악원) 이금) 이은) 이금)

팽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79 4. 숫쇠와암쇠의 구분 숫쇠와 암쇠란 풍물굿을 할 때 상쇠와 부쇠의 팽과리 소리가 음양의 조화와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소리를 내거나 서로 다른 가락을 연주하므로써 음악의 변화를 주는, 서로 다른 성격의 쇠를 말한다. 현재 사물놀이 각 연주자들이 시용하는 팽과리는 숫쇠와 암쇠로 구분하여 연주하고, 숫쇠는 강 하고 높은 음색을 가져야하고 암쇠는 약하고 낮은 음색을 갖는다고 하며 연주자들에 의하면 짝쇠 연주시 두 팽과리의 그 음역 차이는 약 단3도 정도라고 한다 조사 대상자들의 대담내용을 검토해 보면, 사물놀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숫쇠와 암쇠의 구분이 지금과 같은 뚜렷한 음고의 차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민속국악원의 오민재 형제의 의견으로는 옛 어 른들은 암수의 구분이 분명하였다고 하지만, 평택풍물굿의 최은 창옹이나 국악원의 박은하씨의 의견으로는 암쇠와 숫쇠의 구분은 상쇠의 쇠와 부쇠의 쇠로 구분 되고, 음고의 차이나 음색의 차이보다는 오히려 리더로서의 역할과 잔가락의 기교를 보여주는 역 할로 구분되었다고 하여 숫쇠와 암쇠의 구분에 대한 의견의 차이도 있다. 또한 김선옥에 의하면 진주 삼천포풍물굿의 상죄는 맑고 강한 쇠를 쓰고 부쇠는 약히고 탁한 소리의 쇠를 쓴다고 하지만, 박용택이 소속된 이리풍물굿의 상쇠는 연하고 앓아 낮은 소리가 나 는 쇠를 사용하며 부쇠는 세고 두껍고 맹맹한 소리가 나는 쇠를 사용하여, 경상지역과 전라지역 쇠잡이들의 음색 취향은 완전히 반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명대에 의하면 동해안 무속음악에서의 팽과리 암 수 구분에 있어서는 낮은 소리가 나 는 팽과리를 숫쇠로 구분하고 있어 기존의 사물놀이 연주자들이나 동부지역 풍물굿에서와는 완전 히 다른 점이 흥미롭다. 5. 악기제작자에 대한선호 본 조사에 응한 연주자들의 악기제작자에 대한 취향을 조사한 결과 군포 납청유기의 김문철이 나 거창의 악기장인 이용구의 악기를 선호한다는 답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특정 악기제작자 를 선호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악기를 골라 사용하고 있으며 최은창이나 김용현은 제자들이 골 라오는대로 쓸 정도로 제작자에 대한 관심도는 낮았다. 악기제작자에 대한 뚜렷한 구별과 선호를 보인 연주자들은 주로 무대용 음악을 위하여 음향에

280 國 樂 l 院 論 文 集 第 10 輯 민감한 사물놀이 연주자들이었고, 풍물굿 연주자의 경우에는 특별히 구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III. 결론 이번 조사는 지역적으로 많은 샘플을 모아서 분석한 것도 아니고 상쇠들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 모두의 성향이나 취향을 알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 풍물굿 팽과리 소리에 있어서 웃다리풍물굿과 호남 우도풍물굿, 그리고 경남지방의 것이 비슷하 다는 기존의 의견들이 있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이러한 전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으며 단순히 상쇠들의 음향 선호에 대한 사항만을 알 수 있었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전국 5개 지역의 풍물굿 상쇠와 전국 유명 사물놀이 상쇠들을 대상 으로한 127H 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를 정리하얀 아래와 같다. 첫 째, 팽과리 음색에 대한 선호는 지역적으로 동서로 양분되어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경기 이남 충청, 전라지역과 같은 서남부지역은 쇠의 두께가 앓아 낮고 약간 잡 음이 섞인 적은 음량의 팽과리 소리 를 선호핸 한편, 강원과 경상지역의 풍물굿 및 전문 사물놀 이 연주자들의 경우에는 쇠의 두께가 두꺼워서 높고 강하며 잡음이 섞이지 않은 맑은 소리를 선 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팽과리체의 경우에는 거의 모두가 단단한 재질의 박달나무 머리를 가진 채 를 선호하며, 박달나무가 없을 경우에 탱자나무 머리 로 된 채 를 사용하였고, 강원도와 경상도의 무속음악 연주 자는 소나무로 만든 막대기(북채와 같은 형태)를 깎아서 사용했다. 악기에 다른 금속성분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사물놀 이 연주자와 강원, 경상도의 경 우에는 금죄를 선호하였지만, 동부무속이나 서남부의 경우에는 금이나 은을 섞지 않은 막쇠를 절 대적으로 선호하였다. 셋째, 숫쇠 와 암쇠의 구별에 대하여 충청지방의 경우에는 상쇠와 부쇠의 기능으로만 구별하고 특별히 팽과리 음고의 차이로 암 수의 구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전라지역과 동남 부지역은 팽과리 소리의 높고 낮음으로 인한 암 수구별이 분명했으며 음과 양의 음색을 서로 반 대로 구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넷째, 악기제작자 선호에 대해서는 사물놀이 연주자의 경우에는 특정 제 작자를 선호하는 반면,

팽 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81 풍물굿을 연주하는 상쇠들은 가까운 악기상 등 악기를 고르기 쉬운 곳에서 선택하거나 제자들이 선물하는 악기를 사용하는 등 악기제작자에 대한 뚜렷한 선호경향을 가지지 않았다. 참고로 연주공간이 달라지는데 따라 악기를 구별하는지에 대한 조사도 실시한 결과, 풍물을 치 는 상쇠들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실내와 실외 공연에 따라 팽과리를 구별하지 않았지만, 사물놀 이 연주자의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구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몇 개 되지 않는 샘플을 대상으로 분석한 다소는 무리한 결과임을 시인하며, 앞으 로 이 조사를 기초로 하여 갚이 있는 대담 결과 분석과 스펙트럼 실험을 토대로 한 연구가 뒤따 라야 할 것이다.

282 國 樂 院 論 文 集 第 10 輯 l 대담내용 채록 자료 음향 제공자들은 아래에 제시된 질문 내용을 토대로 답변하였고, 답변에 대한 내용을 가능한한 있는 그 대로 채록 정리하였다. 질문 내 용 1. 개인적으로 어떤 팽과리 소리 (음색)를 좋아하십 니까? 2. 스승님께서 팽과리라면 이러한 소리가 나야지 하면서 제시하신 소리가 있습니까? 3. 팽과리를 칠 때 주로 연주하는 냉과리의 부위는 어디입니까? 4. 선생님이 좋아하는 소리와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소리가 다를 텐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 고 생각하십니까? 5. 팽과리를 고를 때는 특정 제작자의 것을 선호하십니까? 만일 그렇다면 누구의 것입니까? 6. 언제부터 그 분이 만든 것을 사용하셨습니까? 7. 왜 그 분이 만든 것을 좋아하십니까? 8. 언제부터 스스로 골라 치기 시작하셨습니까? 9. 선생님께서 연주하시는 연주법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10. 연주 부위와 채를 치는 각도에 따라 팽과리 소리가 달라질텐데, 그 다양한 소리를 들려 주십시오.

팽 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83 중요무형문호째 저 111 호 상쇠 5명 1. 박용택(이리 풍물굿) 좋아하는 소리. 울림이 많은 소리. 저음 강한 쇠가 너무 많이 울리면 좋지 않다(숫쇠)-팽그랑 소리가 많이 나고 듣기가 좋지 않다 연한 쇠(암쇠)가 좋다-암쇠를 많이 친다. 소리가 낮다. 정 소리 울림같이 퍼져나가는 소리. 앓은 소리가 좋다. 철철거리는 소리. 깨진 소리와 같이 지르륙 지르록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 사물놀이에서는 뺑맹거리는 소리가 좋을 지 몰라도 판굿칠 때 센 것을 치면 듣기가 싫다. 상쇠는 암쇠(연한 놈. 않은 것. 낮은 소리)를 치고 부쇠는 숫쇠(센놈, 두꺼운 것. 맹앵한 것, 높은 소리)를 친다. 스승(김문달)도 같은 소리를 좋아했는가 같다. 센 소리는 좋지가 않다 앓으면 앓을수록 소리가 좋다. 장구도 가죽이 앓으면 소리가 좋은데 두꺼우변 퉁명스러운 소리가 난다. 김문달의 작고 년대 : 1 990년 정도. 문화재 받은 지 3-4년 뒤에 돌아가셨다 언 제부터 배 웠나 1 975년부터. 그전에는 혼자 쳤다. 김문달. 이수남과 함께 배우며 쳤다. 고향 : 완주가 고향이나 1 7세에 이리로 왔다. 채 : 나무(탱자나무, 예전에는 박달나무(다디미 방망이같은) 아니면 대추니무)채가 고무채보다는 더 소리가 좋다. 고무채는 무당들이 쓴다. 쇠소리가 울림이 더 좋고 소리가 울림이 더난다 채는 박달이나 탱자나 (효괴는) 같다. 악기사 이리유기점, 평화유기점 등(특히 이리유기점(이간생)의 것은 막쇠만 들어온다. 그러나 이 용구 쇠도 좋다 특히 은이 들어간 죄 소리가 가장 연히다) 이용구 쇠가 여운이 길고 수명이 길다 예전에는 쇠 가운데가 나가더니 요즘은 전두리 부분이 깨진다. 정도 마찬가지이다. 막쇠를 선호하는가. 막쇠라도 소리가 연하고 좋은 것이면 골라서 산다. 앓이도 소리만 연하면 그 냥친다. 악기의 수명 요즘은 요령이 있어서 수멍이 오래가는 편이다. 요즘 것이 수명이 짧다. - 옛날 팽과리는 OJ=푼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만 수명은 길었다 - 수명이 짧아진 이유는 방짜가 아니어서이다. 깎아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소리는 좋아졌지만 수명은짧다. 연주법 : 아래 위로 연주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하는 것이지. 연주법이 특별히 필요한 것은 아니 다. 사물놀이로 연주를 할 때는 악기를 바꾸는가. 팽과리 경우에는 센 놈으로 친다 사물놀이를 할 때는 센 것이 강해서 좋다. 야외 나 실내 의 구별은 없다. 금쇠나 은쇠 에 대한 선호 금쇠 나 은쇠는 맹맹거리고 강해서 싫다. 이 쇠들도 오래 치면 연해지 기도 하지만 막쇠도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이 었다. 팽과리는 치기 나름이어서 어지간한 것으로 마 음에 드는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 쇠를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두께(앓은 것)와 울음질이 다. 따라서 무게도 가벼워야 한다. 제작사 간의 팽과리 크기는 거의 같다. (국민학생용은 더 작다) 사물놀이는 뺑앵거려도 그냥 그렇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짝드름 같은 것이 있으니 까 센소리에 연한 소리가 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284 國 樂 院 論 文 集 第 1O~끊 2. 김선옥 (진주 삼천포 풍물굿) 스승 : 강두근이라는 분이신데 나의 외할아버지이다. 6살부터 첫 대회에 나갔는데 소고를 쳤다. 팽 과리는 진주 흉물굿 상쇠인 황일백 선생님힌테서 66년부터 배웠다. 조판업 선생님에게 12발 상모 와 소고를 배우기도 했다. 74년부터 문백린선생에게 삼천포풍물굿을 배웠고 선생님들이 타계한 80 년 이후로 현재까지 팽과리 를 치고 있다. 진주와 삼천포풍물굿의 차이 진주의 길군악과 삼천포의 길군악이 차이가 나며 6차 버뻐꾸 가락 이 문백린 선생은 단조롭고 황일백 선생은 조금 복잡하다. 전체적으로 진주의 황일백 선생은 여성 스럽고 부드러우며 삼천포의 문백린 선생은 남성스럽고 강하다. 또, 11차 12차 부분에서 문백린 선생은 별달거리 를 하고 황일백 선생은 1 년 12달의 달거리의 지신밟기 를 하는 것이 차이다. 우리 는 문백린 선생의 가락을 차용하고 있다. 전라도의 좌도 우도풍물굿과 진주 삼천포 풍물굿의 차이 : 진주 삼천포 풍물굿이 가락적인 변에서 더 많다. 전라도의 장구가락이 아주 좋으며 경상도는 소고 가락이 좋다. 전라도의 다드래기는 진 주 삼천포 풍물굿과 같으며 그 외는 다르다. 부산 풍물굿과 차01 같은 부분이 많은데 부산풍물굿은 가락이 진주 삼천포 풍물굿 가락의 반밖 에 안된다. 좋아하는 팽과리 소리 딱히 얘기할 수 없지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으며, 여운이 길 게 나는 것을좋아한다. 핑과리 구입처. 이용구씨한테서 구한다. 막쇠는 잘 안 쓰고 주로 금쇠를 쓴다. 막쇠와 금쇠의 여운 차이. 팽과리를 치는 사람보다 만드는 사람의 영향이 크다. 예전 것과 지금의 팽과리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 : 지금의 팽과리가 훨씬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팽과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 전부 다 두들겨서 만들었다. 그때의 울림. 잘 나는 것은 잘 났지만 올림 내기가 참 어려웠다. 예전에 막쇠를 써보았는가 : 어떠했는지 특별한 기억이 없다. 팽과리 고를 때의 기준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을 고른다. 우리가 쓰는 랭과리는 한 가마니 를 찾아 봐도 한 개 고르기가 어렵다. 핑과리 소리가 각자 다른데 지도는 어떻게 하는가 : 판을 할 때 주로 4명이 하는데 제일 수챔이는 맑고 강한 것을 쓰게 하며 부죄들은 조금 탁하고 약한 팽과리 를 쓰게 한다. 채 : 박달나무채 를 쓴다. 상쇠와 부쇠의 소리. 판제에서는 조화만 잘되면 되는데 어렵다. 조화가 잘되는 것이란 가락도 그 렇고 모든 변에서의 조화를 말한다 진주 삼천포풍물굿과 대구 등 경북지역의 가락과. 전혀 다르다. 막쇠를 만들더라도 버리는 것 없이 균질의 팽과리를 만들고자 하는데 거기에 대한 의견 : 소리가 잘 나야동}는데 맑은 소리가 날 것과 가락 전달이 잘 되어야 할 것이다. 가락 전달이 질 도 려면 : 여운이 너무 길면 안되고 적당히 나야 할 것이다 핑과리 음고의 차이와 관련이 있는가 : 별 관계는 없는 것 같다.

팽과리 음향 선 호도 조사 보고서 285 3. 양진성(임실 필봉 풍물굿) 요즘 핑과리의 소리 : 요즘 팽과리들은 주로 사물놀이 위주로 만들어져 있다. 옛날 풍물치는 선생 님들은 정을 칠 때 징 소리가 산을 세 번 넘는 정도의 여운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사물놀이의 징은 팽 과리나 장구에 영 i>j:-을 준다고 해서 여운이 짧고 날카로운 소리가 난다. 그렇다고 본다면 풍물의 밑바닥의 뿌리가 흔들리 고 있지 않는가. 풍물의 형식 이나 가락은 예전 것을 쫓이 기는데. 악기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가 여운이 없이 끊어져 버린다. 공ι!Di l 따르는 핑과리 구분. 소수 인원이 칠 때와 4. 50명이 칠 때하고 팽과리 를 달리해서 써야 한다. 소수일 때 는 주로 암쇠를 쓰고 대 량 인원일 때 는 소리가 커야 하기 때 문에 숫쇠 를 주로 쓴 다. 따라서 예 전에는 주로 상쇠가 부죄들의 쇠 를 골라주었다. 요즘 팽과리는 너 무나 천차만별이고 거슬린다. 핑과리 음량이나 음색에 따라 연주가 차이가 나는데 맞는 말이다 무당들이 푸닥거리를 할 때 쓰는 팽과리와 무대 용 풍물용 관현악용에 쓰여 야 하는 것이 맞지 않으면 듣기 가 곤란하다. 암소 1. 숫쇠의 구분 : 소리 자체의 투박성 과 음색 차이이다. 강한 소리면서 부드러운 것 이 암쇠이 고 날카로운 것은 숫쇠 이다. 예 전의 상쇠들은 팽과리 를 사와 너무 맑으면 일부러 깨서 약간 쉰듯힌 소리 를 찾는다.. 채 : 예전에 는 박달나무를 썼지만 지금은 탱자나무를 쓴다. 채에 있어서 예 전과 많이 달라진 것은 길 이인데 예 전 것은 길 어 직 타를 많이 썼지만 지금은 긁는 소리 가 많이 나오기 때 문에 길 이가 짧 은 채 를쓴다. 팽과리 구입처 요즘에는 주로 사물놀이용으로 나오기 때 문에 자기가 쓰는 것 보다 약간 두꺼운 막쇠를 사와서 두들겨서 조절한다. 선호하는 핑과리 소리 : 장구 음색하고 어 울려 야 하기 때 문에 일정하지 않다.. 핑과리를 균질하게 대 량생산해서 버리는 것 없이 보굽시키는데 대 한 의견. 팽과리의 쓰임 새에 있 어서 80% 정도는 풍물패에서 시용하고 있는데 악기를 만드는 사랍이 이런 것보다는 주로 비싼 전문가용 악기를 만드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풍물 쪽에서 말하자면 크기는 중간정도이고 무게는 가벼운 것 이 좋을 것 같다 올림은 사물놀이보 c}는 길어야 한다. 그러고. 소리가 딱딱한 것 보 c}는 맑은 소리를 기 준으로 해서 만들어야 힌 다 삼전포 진주풍물굿과 필봉풍물굿의 차이 : 영남 쪽이 훨씬 더 음피치가 높고 기-락이 많다. 소리가 거슬린다 라는 것. 악기 소리 자체가 아니고 가락적인 문제일 수 있으며 풍물판에 사물놀이 용을 쓰며 비 싼 금쇠 은쇠를 쓰기 때 문이다. 팽과리가 깨지면. 예 전 에 는 깨진 것을 모아두었다가 제작자를 주변 다시 만들어 주었 다. 그 외에 할 말 : 악기가 너무 다양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장르가 너 무 다OJ해서 기 준 원칙이 없기 때 문에 어느 한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는 악기들이 많이 나와야 할 것 이다. 4. 김용현(강릉풍물굿) 좋은 소 의 기준 : 제 생각에는 좋은 쇠리는 것은 없다. 그저 좋은 가락을 듣고 즐기는 네 더 큰 비 중이 있다고 본다.

286 國 樂 院 論 文 集 第 10 輯 강릉 풍물굿의 특징 : 일체에서 12채까지 있는데 영남이나 호남가락에 비해서 조금 빠른 편이다. 따라서 강릉 풍물굿은 HH}른 것이 특정이다. 핑과리 구입처 강릉 시내 호계당에서 구입한다. 옛날에는 안성에서 강릉으로 많이 보급되었는데 지금도 그런 것으로 안다. 팽과리 가격 : 은팽과리와 금팽가리가 있는데 가격 차이가 많이 있다. 막쇠는 그보다 더 싸다 비 싸기는 해도 금팽과리가 좋긴 좋은 것 같다. 가락을 만들어내는 힘이 덜 든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알아듣기가쉽다.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 : 맑은 소리가 좋다. 여 음이 길면 핑과리 치기가 쉬운가 : 가락이 많이 들어가니까 쉽다. 강릉 팽과리연주자 : 3명이 있다. 상쇠와 부쇠가 있는데 상쇠는 숫가락을 부쇠는 암가락을 친다. 상쇠와 부쇠의 핑과리 소리 별 차이가 없다. 이제 팽과리가 연한 것이 많아 별 신경을 안 쓴다 팽과리는 어떻게 고르는가 : 100개 정도 갖다 놔도 마음에 드는 것은 몇 개 없다. 팽과리가 깨지면 버리 는가 그렇기도 하지만 많이 치다보면 팽과리 음이 변질이 되서 버린다. 예전과 지금 쇠의 차이 : 옛날에는 두들겨 만들어 여음이 길 어 이주 좋은 소리를 내고 지금은 그 렇지는 못하지만 연해서 소리내기가 어렵다. 채 : 옛날에는 박달나무를 썼는데 지금은 나름대로 만들어서 쓴다. 채잡이는 낚시대나 %얀f대로 쓰기도 한다. 강릉 판굿은 어느 정 도 걸 리는가 약 1 시간 정도이다. 팽과리의 가장 중요한 소리 : 높고 맑고 연한 소리이다. 팽과리 울림과 소리를 꼭 같게 만드는 것은 어떠한가 : 그것이 마음대로 될 것 같지 않다. 천차만 별의 팽과리 소리를 일률적으로 만드는 것은 힘들다. 예전의 팽과리는 어떠했는가. 소리가 맑고 여운이 길어 아주 좋았다. 5. 최은창(평택풍물굿) 팽과리는 언제부터 쳤는가 : 16세부터 쳤다. 그때와 지 픔 팽과리 소리의 차이 : 별 차이가 없다. 팽과리 만드는 방법만 틀리 지 소리는 같다. 예전과 요즘 팽과리 중에 어느 것이 잘 깨지 는가 옛날 팽과리이다. 암쇠 숫쇠의 구별 : 상쇠는 (소리가) 잘 나는 것을 치고 부쇠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암쇠 숫쇠 의 구분은 없다.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 : 맹맹거리는 것은 안 좋고 여운이 길 며 자작자각하는 소리가 좋다. 팽과리 구입처 : 평택의 유물점에 가서 구입한다. 은쇠 뭄외에 대한 선호 : 비싸기만 하지 썩 좋지는 않다. 채 박달나무를 쓴다.

3생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87 6. 나금추(전북도립국악원) 스송은 김재욱(전남)이며 서울에 모셔다 배 웠다 악기구입처 : 정읍에 있는 내장유기 점의 것을 쓴다. 그 곳의 주물공장은 서남귀(지방무형문화재) 라는분이 운영한다. 사용 이유 : 예전에 같이 공연하던 당시 서남귀은 장구를 치시던 분이이다. 나이가 드신 후에 주 물공장을 한다. 막쇠를 특히 선호하는가 소리가 좋으면 가리지 않고 쓴다. 선호하는 핑과리 소리 연하고(부드럽고) 맑은 소리 공ζ뻐 따르는 팽과리 구분 : 없다. 스승도 같은 소리를 좋아했는가 : 그렇다. 선생님과 같은 성음을 고른다 이 지역의 정해진 소리가 있는 7 f : 지역마다 선호핸 소리는 없다. 연주과정에서 음이 다른 소리 가 나오는 것이다. 채 : 박달나무가 귀하여 탱자나무 채로 쓴다. 박달과 음색의 차이가 있는가 : 야문 나무로 치면 채에 따라 다른 점이 없다. 연주법 : 주로 돌려서 친다. 사물놀이의 경우 빨리 치느라고 아래위로 친다. 예전과 현재의 악기 비교 : 지금에 비해 예전 소리가 더 좋다 예전에는 기계로 깎지 않아서 좋았 다. 두드려서 만든 악기도 지금의 악기는 그다지 좋지가 않다. 전두리의 각도 : 손이 빠지지 않는 정도면 좋다. 전국 유명 사물놀이 상쇠 7. 조갑용(국립국악원)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 고음이면서 여운이 많이 남는 소리(금팽과리)를 선호한다. 스승이 제시한 소리 가 있었는지 : 특별히 스송님께 소리에 대해 들은 바 없다 연주하는 부분 : 연주하는 부분은 중간과 가장자리의 중간 부분이다. 그러나 적은 음량을 요할 때 는 가운데 부분을 연주한다. 좋아하는 소리가 다른 연주자와 다른 이유 : 자기가 좋아히는 음악과 소리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 에 각자의 소리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제작자의 악기 사용여부 이유 : 국악원에 들어와서부터 김문철(군포)의 악기를 썼다. 그 악 기사는 악기의 모양새나 두께나 소리가 좋다. 대체적으로 풍물굿을 하는 사랍은 음색이 낮고 많이 퍼지는 음색을 좋아한다. 팽과리채로도 음색은 달라진다.(탱자나무:둔탁한 소리. 박달나무:맘은 소 리, 혹단:더 맑은 소리)

288 國 聚 院 論 文 集 第 10 輯 8. 오민재, 오민호 형제(남원국악원 사물놀이) 1 986년에 사물놀이 솟대패 창단하였으며. 경남 합천군 가회면 덕천리가 고향이다. 스승은 만주를 떠돌다 온 정삼룡(정태문)이며, 놀이패에서는 정태문으로 알려져 있다 솟대장이패에서 김상건선 생(상쇠) 김월문(부쇠l. 김갑진(장구잡이)와 함께 다니던 분이다. 이 분에게서 모든 기능을 전수받은 것은 아니지만.50% 정도 전수 받았다. 솟대장이패의 여기 본 거지가 합천 초개와 진주였다- 그 원래 본거지는 경기도 안성이지만. 송순갑씨가 솟대 장이패의 마 지막 연주자이다. 합양, 초개, 삼천포 등이 솟대쟁이패의 본거지. 매구놀이(판굿)만 쭉 내려오다가 거의 없어진 것. 송순감씨의 말씀도 완전한 복원이 어럽다고 히셨다. 진주풍물굿의 박염선생에게 물어봐도 경상남도의 한 패의 연주자들이 여러 지역에 나누어 살다가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모 여서 공연을 했다. 그 본거지가 진주여서 합천이나 진주 삼천포의 가락이 거의 같다. 다만 치는 사람에 따라 약간씩 달라진다 김상건선생님의 풍물굿을 합천풍물굿이라고 본다. 삼천포와 고성와 거의 형 태가 같으나 부산아미(풍물굿)와는 형태가 다르다. 선호하는 핑과리 소리 : 너무 강하지 않고 찰찰 흐르면서도 강한 소리까지 나야 힌다 찰찰 흐르 기만 하면 보편적으로 높낮이가 없고 중간에서 흘러가는 소리만 난다. 풍물굿은 타법이 다르기 때 문에 강한 쇠 를 줘도 연주를 하질 못한다. 팽과리 전문가의 타법과 일반인들의 타법은 다르다. 전 문가들은 강한 쇠로도 높낮이를 낼 수 있으나 마을에서 형성된 풍물굿대의 상쇠들 경우에는 강한 쇠를 주변 소화해내지 를 못한다 예 를 들면 (타법에는) 땅. 끄당, 부라당, 더부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러 한 타법이 되어있지 않은 분들이 많이 있다. 소리가 흐르는 것은 찰찰거린다. 부드럽 디는 뜻이다. 치는 부분 : 가운데는 둔탁하면서 음이 퍼지지를 않고, 가운데에서 위쪽으로 갈수록 소리가 흐르게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 는 소리는 한체가 있디 연주법 : 위의 네 가지 타법은 전문주자들이 구사히는 타법이다. 지겐을 하기는 하는데 타법이 소 리음색을 낼 때 어떠 힌 원을 그리지 않는 형태를 한다 손모양이라든지 손놀림이라든지 연주법이 태극의 원모 00"을 내야하는 데. 원을 그리지 않음으로 해서 힘만 들어가 있는 인위적인 타법만 구사 하게 된다. 타법은 일단은 자연스럽고 힘이 적게들어 하고 부드러워야한다. 소급 I : 사물놀이 주 -^r들은 무조건 센소리보다는 여린 소리도 함께 낼 수 있는 것을 좋아한다 풍 물에서 쓰는 팽과리는 높낮이가 없고 시끄럽기만 한 소리를 낸다. 그런 차이의 이 유 이 것은 울음 잡기에서 달라지는 것으로, 풍물에서 는 여러 사람들이한데 어울려 야 하기 때 문에 소리에 탄력 이 있어야 하지만, 사물놀이는 악기가 각각 하나씩이기 때문에 독자성 이 깅해야 한다. 따라서 명확한 소리를 요한다. 만일 사물놀이에서도 악기 를 여러 개씩 구성해서 연주를 하게 된다면 마찬가지로 팽과리의 소리가 탄력 있는 소리 즉. 상쇠와 부쇠가 만나고 또 상 쇠와 종쇠가 만나서 어 울려 야 하므로 독주 사물놀이의 평과리오}는 다른 팽과리를 써야할 것 이다. 사물놀이의 각 악기는 독자성과 명확성을 위하여 조율을 터질 듯 단단하게 한다. 징도 높으면서 울음이 약간 짧은 소리를 내며. 북과 장구도 단단히 조이게 된다. 대 화와 싸움의 구분, 암쇠와 숫쇠는 양과 음의 조화를 이루어야한다. 소리만 높낮이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두께도 달라야 한다 암쇠는 부드럽고 높으며 숫쇠는 강하고 낮아야 한다 요즘은 숫 쇠가 제대로 니오지 않는다. 옛날 어른들은 암과 수의 소리를 정확히 구분하셨으나, 근래에 는 그 렇지 못하다. 탄력은 있는데 판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르다.

팽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89 암쇠 숫쇠의 구분 암쇠는 좀 부드럽고 숫쇠는 딱딱하다. 우리가 대화하는 도중에 암이다 수다라고 하는데 사실상 암쇠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숫쇠도 제대로 안나오고 암쇠도 제대로 안나오는 것이 융합되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는 암쇠의 숫죄의 정확한 소리가 아닌 배음이 맞으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울음을 잡아 가면서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울음을 잡아본 적이 있는가. 공장에서 만들어졌을 때는 물론이고 完 製 된 것을 사와서도 불에 넣 어서는 안되고 망치를 이용해서 잡아보았다 팽과리의 재질 : 옛날에는 제련기술이 없어 동에서 금을 완전히 빼내지 못했으나 오늘은 제련기 술 의 발달로 인하여 완전한 동으로만 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은 오히려 동에다 금이나 은을 섞어 만 든다고 한다. 핑과리 구입처 : 군포의 이용구씨 것을 주로 구입한다. 팽과리를 고를 때 버리는 악기가 있는 이유 잡음 때문이다. 소리가 맑지 않고 콧소리도 나고 감 기걸린 소리도 나서 우리들은 그런 팽과리 소리를 과부 울음소리라고 한다. 10포대 정도에서 쓸만한 팽과리는 몇 개나 고르는지 : 푸대의 정도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1푸대면 1푸대, 5푸대면 5푸대 내에서 상대적으로 고르게 되며 어떤 때는 하나도 고를 것이 없을 경우도 있다 가장 이상적인 팽과리 소리 : 암쇠 숫쇠의 소리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써야 한다. 즉, 강하고 부드 러우면서 높고 맑은 소리의 네 가지를 구분해서 쓰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러한 네가지의 성질이 한 팽과리에 다 들어가야 한다. 팽과리 수명 : 빠르면 몇 시간만에 깨어질 수도 있고 길면 6개월 정도이다. 안깨져도 음색이 변하 면 못쓴다. 1970년대 말 이전에는 정교한 생산 기술없이 úcf은 그릇처럽 프레스에 찍어서 대량생산 이나 마무리 과정에서 두들겨서 만들었다는데 있으며, 지금은 에밀레종이 기포가 거의 없는 것처 럼 근래에 와서는 이러한 점을 보강하여 질을 높여 만들었다. 예전보다 질이 좋 O 없는 7 f : 금쇠라고 하는 것은 많이 좋아졌고 막쇠는 나빠졌다. 70년대에는 거 의 막쇠였는데 기포가 많이 들어가 잘 깨져 금쇠를 더욱 선호하게 되었다. 제작방법이 막쇠는 프 레스로 눌러서 만드는데 조선시대나 5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핏덩어리를 가지고 펴서 계속 단금질을 수십 번 함으로써 스승이 제자에게 넘겨 주었다고 한다. 고무채로 쳐봤는가 : 고무채로는 안된다 소리가 일정하게 소리가 나기 때문에 높낮이의 구분이 없다. 같은 팽과리라 하더라도 박달나무 탱자나무 일반나무로 제작을 하였을 때 (그 소리는) 모두 조금씩 다르다. 팽과리를 대량 생산해서 홉서금을 정확하게 하고 울립도 컴퓨터를 통하여 조절하여 만드는 것이 바 람직한가 두드려서 만드는 장인의 흔이 서려 있는 악기와 로보트나 컴퓨터에 의한 것을 비교 해 볼 때 연주를 하는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에 로보트나 컴퓨터에 의한 것은 무의미하다. 전문 연주가가 아닌 교육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것은 어떠한가. 일정하게 대량 생산한 팽과리는 서로의 음색 차이 를 못 느끼게 되며 장구도 서로 다른 높낮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팽과리의 음색을 구별해서 풍물을 맞추게 됨으로 그러한 점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굉과리의 음색과 음량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음량은 연주 도중에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 에 음색 이 더 중요하다.

290 國 梁 院 論 文 集 第 1O~휩 사물 악기 가운데 가장 고르기 어려운 것 : 팽과리이다 9. 김명대(강릉 대관령 푸너리) 팽과리 구입처 : 불교사에서도 구입하고 서울에서도 구한다 팽과라는 주로 누가 구하는가 : 예전에는 내가 구했지만 지금은 조카가 구한다. 쓸만한 팽과리는 있는가 4.507H 치변 하나 정도 나온다. 채 우리는 무속채를 쓰기 때문에 소나무를 짝아서 만든다 핑과리의 소리는 어디에서 결정되는가. 팽과리의 맞는 부분에 따라 결정된다. 핑과리를 통일해 서 같은 음이 나오게 하면 어떠한가 : 그렇게 하면 재미가 없다. 핑과리에서 암 수의 개념이 있는가. 있다. 낮은 소리를 숫쇠라 한다.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 낮은 소리를 좋아한다. 팽과리 수명 : 제자를 가르칠 때 소리가 잘 나는 것은 앓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명이 아니라 소리를 잡아내는 것이다. 또한 막쇠나 금쇠나 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쇠를 치는사람의 능력이다. 팽과리에서 여운이 중요한가 : 중요하다. 여운이 길게 나는 쇠치고 가락이 안 들어가는 것이 없다. 금쇠는 비싸기만 비싸지 가락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여운이 길게 안 나는 것은 그만큼 세게 쳐야 하기 때문에 쉽게 깨지고 험이 많이 들어간다. 10. 박은하(국립국악원 λ뽑놀이 ) 언제부터 연주 : 국민학교 1 학년부터 사당패를 따라 다니면서 접하게 되었다. 그때 상쇠는 누구인가. 송순갑 선생이다.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 : 앓은 소리로서 자글자글하고 여운이 길 며 낮은 소리를 좋아한다 요즘 사 물놀이는 너무 빠르고 팽팽거리는 고음이 많이 나는데 개인적으로 그런 것보다 끈적끈적한 소리 를좋아한다 악기 구입처 : 지금은 군포공장에서 푸대로 가져오는데 썩 마음에 드는 것은없다. 예전에는 마음에 드는 악기가 있었는가 : 그때는 선생님에게 배우는 중이라 선생님과 비슷한 소리 만 나면 좋았다. 대전에서 만들었던 팽과리를 썼다. 지금의 악기로 구별하라면 금쇠보다는 은쇠나 막쇠를좋이한다. 작고한 김용배선생와는 : 어렸을 때 남사당에 같이 있었고 초창기 사물놀이 공연때도 같이해서 친 했다. 암소 j. 숫쇠의 구별 : 김용배씨와 짝쇠를 할때 암쇠와 숫쇠는 장3도 차이가 나야한다고 들었다. 그 러나 남사당에 있었을 때의 기억으로는 상쇠는 리더 를 잘하고 가락 맺음을 잘하는 역할이고 부쇠 는 상쇠의 가락을 받아 더 멋들어지고 정갈스럽게 치는 것으로 알았다. 채. 어렸을 때 아버님이 박달나무는 잘 깨져 탱자니무나 대추나무를 손수 깎아서 만들어 주었다. 박 달나무는 겉돌고 날카롭고 탱자나무나 대추나무는 달리붙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 공ζ뻐 따르는 팽과리 구분 : 야외에서는 고음인 것을 쓰고 실내에서는 자글자글한 소리가 나는

팽과리 음향 선호도 조사 보고서 291 것을쓴다. 예전과 요즘의 팽과리 소리 비교 : 옛날 팽과리소리는 OJ:푼소리같은 쇠소리었고 지금은 너무 인위 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소리가 나서 좋아하지 않는다. 11. 김한복(한울럼) 핑과리 는 언제부터 쳤는가 : 충남 금산의 초등학교 4학년부터이다. 스승 : 전북 진안의 김복열 할아버지한테 배웠다. 선호하는 팽과리 소리 : 딱딱하고 날카로운 소리보다는 부드러우면서 맑은 소리가 좋다. 금쇠 은쇠 막쇠 중에서 선호하는 것. 요즈음 금쇠가 금쇠같지 않아서 많이 안친다. 일반 국악 기사에 가서 막쇠를 골라 쓴다. 채 : 박달나무이다. 팽과리 구입처 : 예전에는 군포에 계신 김문철씨에게서 구했다. 요즈음에는 소리가 안 좋아서 국 악사를 많이 돌아다닌다. 고음과 저음 중 선호하는 것 저음이 좋다. 팽과리를 치면서 불펀한 것 : 남들에 비해서 손이 커서 팽과리의 크기가 불편하다. 팽과리 타법 : 가락에 따라서 차이카 이느더1 박어1 서 아 ç ~l 다 숫쇠 암쇠의 구별 : 요즈음에는 짝쇠를 할 때 숫쇠와 암쇠의 개념보다는 고음과 저음으로 구별한 다. 암쇠는 저음이 나면서 울음이 적은 것을 말하며 숫쇠는 고음이 나면서 울림이 많은 것으로 알 고있다. 그 외에 할 말 : 팽과리 성분에 관한 문제인데 기계적으로 찍어내는 것보다 두들겨서 만들었으면 하고, 옛날 팽과리를 수집해서 과학적으로 조사해서 그것처럼 만들었으면 좋겠다. 12. 이 굉수(민족음악원) 언제부터 팽과리를 쳤는가 : 8살때부터이다. 그때 치던 소리와 지급 팽과리 소리의 차이점 ; 그때 쇠와 요즘 쇠와 차이는 농쇠라고 하는 그 때 쇠가 울림이 아주 맑고 청아했다 요즘에는 쇠에 금만 가도 소리가 안 나고 소리 또한 말지 못하 다. 1980년대 초에 그런 소리를 찾으려고 개인적으로 금과 음, 구리를 사 가지고 직접 공장에 가 서 주문을 해서 금쇠를 만들었는데 그 때 쇠가 지금보다 좋았다. 팽과리 구입처 김문철씨와 계속 작업을 했다. 선호하는 핑과리 소리. 찰찰거린다든지 맑고 청아한 것만 팽과리가 소리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 에 시끄러운 소리 가운데서도 부드러운 소리를 찾으려고 한다. 악기 를 고를 때의 기준 : 잡음이 많이 안 나는 것을 고른다. 팽과리 수명 : 1 년에 열몇 개씩 쓴다. 채 탱자나무를 쓴다. 공 ζh세 따른 팽과리의 구별 ; 같은 팽과리를 친다.

292 國 樂 院 論 文 集 第 10 輯 언제부터 스스로 악기를 구했는지 국민학교 5희년때부터이다. 막쇠와 금쇠와 비 교를 한다면 : 막쇠가 수명이 조금 짧다. 예전과 지금의 핑과리 음고 :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높아졌다. 상쇠와 부쇠의 쇠가 3도 차이가 나 는데 상쇠의 음이 높아졌다. 상쇠와 부쇠의 차0 1 풍물굿에서 상쇠의 역할은 대 열 정 비와 정확한 가락맺음을 하고 부쇠는 기 교적인 가락을 친 다 암쇠와 숫쇠의 구별 : 음이 높은 것 이 숫쇠이 다. 연주 기법 : 특정한 것 없이 다해야 한다. 캔지캔지는 안에서 밖으로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