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외구사( 三 畏 九 思 ) 1981년 12월 28일 마산 상덕법단 마산백양진도학생회 회장 김무성 외 29명이 서울 중앙총본부를 방문하였을 때 내려주신 곤수곡인 스승님의 법어 내용입니다. 과거 성인께서 말씀하시길 道 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어울려야만 道 를 배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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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를 북한에서 영화의 주제곡으로 사용했다든지, 남한의 반체제세력이 애창한다 든지 등등 여타의 이유를 들어 그 가요의 기념곡 지정을 반대한다는 것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는 반민주적인 행동이 될 것이다. 동시에 그 노래가 두 가지 필요조 건을 충족시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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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법 시행규칙

4) 이 이 6) 위 (가) 나는 소백산맥을 바라보다 문득 신라의 삼국 통 일을 못마땅해하던 당신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더 커지는 것이라는 당신의 말을 생각하면, 대동강 이북의 땅을 당나라에 내주기로 하고 이룩한 통 일은 더 작아진 것이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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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과 위 가 오는 경우에는 앞말 받침을 대표음으로 바꾼 [다가페]와 [흐귀 에]가 올바른 발음이 [안자서], [할튼], [업쓰므로], [절믐] 풀이 자음으로 끝나는 말인 앉- 과 핥-, 없-, 젊- 에 각각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인 -아서, -은, -으므로,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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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 習 說 ) 5), 원호설( 元 昊 說 ) 6) 등이 있다. 7) 이 가운데 임제설에 동의하는바, 상세한 논의는 황패강의 논의로 미루나 그의 논의에 논거로서 빠져 있는 부분을 보강하여 임제설에 대한 변증( 辨 證 )을 덧붙이고자 한다. 우선, 다음의 인용문을 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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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 학기 술부 고 시 제 호 초 중등교육법 제23조 제2항에 의거하여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다음과 같이 고시합니다. 2011년 8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1. 초 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은 별책 1 과 같습니다. 2.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별책

시험지 출제 양식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합시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5. 우리 옷 한복의 특징 자료 3 참고 남자와 여자가 입는 한복의 종류 가 달랐다는 것을 알려 준다. 85쪽 문제 8, 9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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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b 2) 짜내어 목민관을 살찌운다. 그러니 백성이 과연 목민관을 위해 있는 것일까? 아니다. 그건 아니다. 목민관이 백성 을 위해 있는 것이다. 이정 - ( ᄀ ) - ( ᄂ ) - 국군 - 방백 - 황왕 (나) 옛날에야 백성이 있었을 뿐이지, 무슨 목민관이 있 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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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되지만,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광주지역 민주화 운동 세력 은 5.18기념식을 국가기념일로 지정 받은 데 이어 이 노래까지 공식기념곡으로 만 들어 5.18을 장식하는 마지막 아우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걱정스러운 건 이런 움직임이 이른바 호남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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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년 2월 12일 사랑의 동삭교육 제 호 (2월) 6 겨울이 되면 1-4 박지예 겨울이 되면 난 참 좋아. 겨울이 되면 귀여운 눈사람도 만들고 겨울이 되면 신나는 눈싸움도 하고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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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은이가 4) ᄀ에 5) 위 어져야 하는 것이야. 5 동원 : 항상 성실한 삶의 자세를 지녀야 해. 에는 민중의 소망과 언어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인간의 가장 위대한 가능성은 이처럼 과거를 뛰어넘고, 사회의 벽을 뛰어넘고, 드디어 자기를 뛰어넘 는

지 생각하고, 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이 작업을 3번 반복 하는 것만으로 하루가 다 간다. 그들이 제작진에게 투쟁하는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재료를 얻기 위해서다. 그 이상의 생각은 하고 싶어도 할 겨를이 없다. 이 땅은 헬조선이 아니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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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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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조선시대 이전의 교육

사진 24 _ 종루지 전경(서북에서) 사진 25 _ 종루지 남측기단(동에서) 사진 26 _ 종루지 북측기단(서에서) 사진 27 _ 종루지 1차 건물지 초석 적심석 사진 28 _ 종루지 중심 방형적심 유 사진 29 _ 종루지 동측 계단석 <경루지> 위 치 탑지의 남북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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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부산연주문화\(김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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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이슈리포트 제 호

정 답 과 해 설 1 (1)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생활 주요 지문 한 번 더 본문 10~12쪽 [예시 답]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한 사 람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으며,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해쳐 여러 가지 사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04 5

2005년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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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1. 개인정보보호 관계 법령 개인정보 보호법 시행령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은행법 시행령 보험업법 시행령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자본시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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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인물 강순( 康 純 1390(공양왕 2) 1468(예종 즉위년 ) 조선 초기의 명장.본관은 신천( 信 川 ).자는 태초( 太 初 ).시호는 장민( 莊 愍 ).보령현 지내리( 保 寧 縣 池 內 里,지금의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에서 출생하였다.아버지는 통훈대부 판무

VISION2009사업계획(v5.0)-3월5일 토론용 초안.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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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동향 1) 주택 매매 동향 2) 주택 전세 동향 3) 규모별 아파트 가격지수 동향 4) 권역별 아파트 매매 전세시장 동향 토지시장 동향 1) 지가변동률 2) 토지거래 동향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장동향 15 준공업지역 부동산시장 동향

3. 은하 1 우리 은하 위 : 나선형 옆 : 볼록한 원반형 태양은 은하핵으로부터 3만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 2 은하의 분류 규칙적인 모양의 유무 타원은하, 나선은하와 타원은하 나선팔의 유무 타원은하와 나선 은하 막대 모양 구조의 유무 정상나선은하와 막대나선은하 4.

근대문화재분과 제4차 회의록(공개)

교육실습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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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감사의 글 삼성화재 보험상품에 가입해 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삼성화재는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초일류 보험회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가장 먼저 갖춰야 할 덕목은 고객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삼성화재는 고객님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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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각종 기록에 따르면 백제의 초기 도읍은 위례성( 慰 禮 城 )이다. 위례성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세종실록, 동국여지승람 등 많은 책에 실려 있는데, 대부분 조선시대에 편 찬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사서인 삼국사기 도 백제가 멸망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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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환경정책 형산강살리기 수중정화활동 지원 10,000,000원*90%<절감> 형산강살리기 환경정화 및 감시활동 5,000,000원*90%<절감> 9,000 4, 민간행사보조 9,000 10,000 1,000 자연보호기념식 및 백일장(사생,서예)대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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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ion:

2014 2 통권 342호 차 례 제목 : 백양역사의 초석 사진 : 모경옥 단주 2 7 8 12 14 17 20 30 32 34 36 38 42 45 곤수곡인법어 성훈한마디 신년사 심법연구 이상적멸분( 離 相 寂 滅 分 ) 59 <이성희> 경전연구 論 語 78 <이성희> 미륵세상 만들기 <심복례 점전사> 스승을 그리며/김문자 점전사 편 용두봉 음악 산책 <홉스권 단주> 독자마당 <강현성 도친> 素 食 바로알기 <유려 단주> 도리문답 진유부흥 수행연재소설<10대제자전-아난존자 편2> 일관소식 일관도음악연구소(중앙) 개원식 및 법단 개단식 일관도 합창 페스티벌 노기인덕회 중앙인덕회 경남인덕회 충청인덕회 부산 울산지역법회 동계학생수련회(제주지역, 전남북도지역) 박홍주 점전사 귀공

삼외구사( 三 畏 九 思 ) 1981년 12월 28일 마산 상덕법단 마산백양진도학생회 회장 김무성 외 29명이 서울 중앙총본부를 방문하였을 때 내려주신 곤수곡인 스승님의 법어 내용입니다. 과거 성인께서 말씀하시길 道 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어울려야만 道 를 배울 수 있 고, 또 좋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언제이고 배우는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道 를 배우기 위하여 봇짐을 짊어지고 천만리 머나먼 길도 마다않고 道 있는 스승을 찾아 道 를 구했습니다. 의심이 나는 일이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어야 합니다. 물어서 알아야 나에게 소득이 있는 것입니다. 일을 처리할 때는 신중히 생각해서 해야 합니다. 어떠한 곤경에 부딪혔을 때 당황하지 말고 신중히 고려해서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은 후에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물건을 취할 때에도 뒷일을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옳은 물건이라면 취하되 옳지 못한 물건이라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취하지 말 아야 합니다. 무엇을 볼 때에는 명백히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책을 본다면 그 책의 뜻을 명백히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자세히 들어야 합 니다. 그래서 그 말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상대방을 대할 때 는 항상 부드럽고 온화하며 사랑스럽게 대해야 합니다. 나의 태도와 용모는 항상 공손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존심만을 내세워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아무리 학식 이 높고 다재다능하다 할지라도 자만하지 말고 공손한 태도를 보일 때 스스로 덕 이 쌓여지고 또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일을 할 때는 항상 중심을 잡아야 합니 다. 지나쳐도 안 되고 모자라도 안 됩니다. 말은 품위 있고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2 국제도덕협회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고 상대방이 들어서 유익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 다.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스스로 자만심을 내세우다가 자칫 실수를 범하기 쉽습 니다. 이것을 성인( 聖 人 )의 구사( 九 思 )라 합니다. 또 군자( 君 子 )의 삼외( 三 畏 )가 있습니다. 첫 째는 외천명( 畏 天 命 ), 천명( 天 命 )이 두려운 것입니다. 천명이란 무엇인가요? 그것은 사람이 임의로 조작한 것이 아닙니다. 천명( 天 命 ), 즉 道 는 때가 아니면 내리 지 않습니다. 지금은 삼기말운( 三 期 末 運 )이기 때문에 道 가 강세( 降 世 )한 것입니다. 진도이기에 진천명( 眞 天 命 )이 있고 천명을 가지고 계신 분을 명사( 明 師 )라 합니다. 과거에는 도통맥( 道 統 脈 )으로서 일대일대( 一 代 一 代 ) 전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道 는 때가 아니면 내리지 않고 불연이 없으면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명사의 지점( 指 點 )이 있는데 명사가 아니면 현관( 玄 關 )의 굳게 닫힌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道 가 서민에 강세하여 여러분께서는 아주 좋은 때를 만났습니다. 이때에 여러분께서 道 를 받고 수도하지 않는다면 다시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기 어렵습 니다. 지금은 미회( 未 會 )의 시작입니다. 미회의 10800년간만 사람이 생존하고 그 후로는 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때를 놓칠 것 같으면 우리의 이 몸도 소멸해버리 고 다시 이와 같은 좋은 때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지금 이때는 크게 보도( 普 渡 )하 는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문전에까지 道 를 가져다주고 있는 것이며, 전 세계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왜 이때라야만 공개할 수 있는 것일까요? 도운( 道 運 ) 이 백성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과거의 성인과 현인, 선불들이 모두 인간으 로 탄생하여 서민들 속에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를 대개보도의시기( 大 開 普 渡 之 時 期 )라 합니다. 명명상제는 곧 무생노모( 無 生 老 )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노모님 모( ) 字 는 옥 편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노모님은 하늘을 낳고 땅을 낳고 만물을 소생시킵니 다. 제일 높은 신묘( 神 妙 )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선불들께서도 이 앞을 지 날 때에는 참배를 해야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천명( 天 命 )이 아니면 명사의 지점 도덕 2014 02 3

이 없기 때문에 道 를 배울 수 없습니다. 우리의 도맥은 요임금으로 시작하여 순 우 탕 문 무 주공 공 맹자( 舜, 禹, 湯, 文, 武, 周 公, 孔, 孟 子 )에 이르러 이 어지질 못하고 잠시 실전되었습니다. 이때 노자께서는 동토의 도운( 道 運 )이 서역으로 넘어 갈 것임을 미리 아시고 궐리 ( 關 里 )에서 공자를 제도하시고 서역으로 가시다가 함곡관에 들러 도덕경을 저술하 시고 서역으로 건너가서 석가모니불께 이 도맥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동토 (중국)에서 서역(인도)으로 도맥이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석가모니불로부터 다시 단전독수로 대대로 도맥이 전해져 28대 달마조사에 이르 렀습니다. 달마조사께서는 도운이 다시 동토로 건너갔음을 알고 도맥을 가지고 동 토로 오셨습니다. 이것을 노수환조( 老 水 還 潮 )라 합니다. 달마조사께서는 다시 도맥을 가지고 중국에 오셔서 양무제를 제도하시려다 불연 이 없는 연고로 신광에게 도맥을 전했습니다. 양무제는 5리에 암자 하나, 십리에 절 하나씩 지어서, 암자에는 비구니를 거처하게 하고, 절에는 비구승을 살게 했습 니다. 이렇듯 무수한 절과 암자를 지어 그 공이 많았지만 달마조사로부터 일점( 一 点 )의 진전( 眞 傳 )을 받지 못했습니다. 신광으로부터 5조 홍인조사까지는 도맥이 승려에게 있었습니다. 6조 혜능조사부터 화택에 내려와서 현재 사존대인이 18대 조사이십니다. 또한 사존대인( 師 尊 大 人 )은 백양기의 2대 조사이십니다. 백양초조( 白 陽 初 祖 )는 17대 로조( 路 祖 )이십니다. 백양기 3대 째가 되면 부처님께서 출세하시게 됩니다. 부처님 께서 3대를 맡으셨습니다. 그때가 되면 道 가 군왕에게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과거의 군왕께서도 다 道 를 받고 일을 해 오셨습니다. 일년에 두 번씩 명명상제 불위( 明 明 上 帝 佛 位 )를 놓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군왕이 청단을 내릴 때 대신들은 양쪽에 엄숙하게 서 있습니다. 향을 올릴 때 초헌향( 初 獻 香 ), 아헌향( 亞 獻 香 ), 종헌향( 終 獻 香 ) 3주씩 올리는데 합 하면 9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헌향 5주 하고 5고수를 하는데 이것을 구오대 4 국제도덕협회

례( 九 五 大 禮 )라 합니다. 이 九 五 大 禮 는 임금 외의 다른 사람은 아무도 이 예를 행 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도맥이 요임금으로부터 대대로 전해져 와서 오늘날 성모노대인( 聖 母 老 大 人 )께서 도맥을 갖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께서는 이 천명을 잘 인식해야 합 니다. 심판시기가 되면 천명을 받은 점전사가 한마디의 말을 하면 선불들이 모두 도와서 그 일을 이루어 놓습니다. 왜 선불들께서도 점전사의 말을 들어야 하는 것 일까요? 천명이 군왕의 명( 命 ) 보다 크기 때문에 선불들까지 다 따르게 되는 것입 니다. 여러분께서는 천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외대인( 畏 大 人 )입니다. 무엇을 대인( 大 人 )이라 하는 것일까요? 사람이 하나를 얻으면 大 人 이 됩니다. 우리가 道 를 받을 때 점전사가 여금지니일조로( 余 今 指 你 一 條 路 ) 하는 순간에 우리는 한일자[ 一 ]를 얻게 됩니다. 반드시 명사의 지 점을 얻어야만[ 人 + 一 = 大 ] 대인( 大 人 )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잘 닦아 야 합니다. 닦지 않으면 대인이 될 수 없습니다. 셋째로 외성인지언( 畏 聖 人 之 言 )입니다. 성인의 말씀을 두렵게 생각해야 합니다. 성인께서는 항상 실천을 대신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능히 말할 수 있는 하늘이요. 하늘은 말하지 못하는 성인입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능히 하늘을 대신하여 말할 수 있고 성인의 덕은 능히 천지를 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천유호생지덕( 天 有 好 生 之 德 )입니다. 어떠한 것이든 다 자비를 내려서 소생하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항상 자비스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어 린아이가 깊은 못가에서 놀고 있다가 잘못하여 그 연못 속으로 빠지게 되었을 때, 강도가 그 옆을 지나다가 그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얼른 그 아이를 안아다 안전한 곳에 내려놓습니다. 이와 같이 아무리 악한 강도라 할지라도 다 자비심을 갖 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에게 측은지심( 人 有 測 隱 之 心 )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본성( 本 性 )은 과거 성인들의 본성과 똑 같습니다. 단 여러분이 닦지 않 는 것이 두려울 뿐입니다. 닦기만 하면 누구든 다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홍 도덕 2014 02 5

양기 시대의 많은 나한( 羅 漢 )들도 수도하기 전에는 모두 산적들이었습니다. 하지 만 이들도 진심으로 개과천선( 改 過 遷 善 )하여 道 를 닦았기 때문에 나한과( 羅 漢 果 ) 를 얻은 것입니다. 과거 왕양명 노부자께서 제자들을 모아놓고 설법을 하고 계실 때 마침 도둑이 들 어왔다가 창밖에서 설법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양심에 대한 설법이 나왔습니 다. 도둑은 그 설법을 듣고 눈물을 흘렀습니다. 설법이 끝난 후 도둑이 왕노부자 께 물었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양심이 있습니까? 그것을 알고 싶으면 옷을 벗 어 보라. 도둑은 웃옷을 벗었습니다. 아랫도리도 벗어라. 도둑은 얼굴이 빨개 지며 벗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이 너의 양심의 시작이다. 도둑은 이 말씀을 듣고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스승으로 모셨습니다. 이것이 양심이기 때문 에 그런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도하는데 있어서도 중심 을 잘 잡아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이것이 옳지 않다 생 각되면 바로 그만 두어야 합니다. 마음은 형상이 없기에 무엇이라 형용할 수 없습 니다.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기에 표현할 수 없지만 잠시도 우리 곁에서 떠나 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공부하고 있는 것도 다 마음의 지배하는 힘이 크기 때문입 니다. 이 마음은 발로 걸어가지 않더라도 생각만 하면 갔다 올 수 있습니다. 그만 큼 빠릅니다. 현재 사람의 마음이 도심( 道 心 )은 없고 인심( 人 心 )과 혈심( 血 心 )으로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마음의 병이 너무 많아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명사의 지점을 받아 스스로 닦아야 합니다. 명예와 재산만을 위하던 마음을 다 거둬들여서 현관( 玄 關 )자리에 모아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때 잘 닦을 것 같으면 10800년 동안 덕을 밝힐 수 있고, 각 교의 경전도 능히 간파할 수 있습니다. 6 국제도덕협회

성훈 한마디 老 人 은 自 一 身 도, 行 步 難 이오, 壯 年 은 負 戴 物 品 이라도, 行 步 輕 이라. 凡 人 은 自 吾 心 身 이, 多 有 過 誤 라도, 未 能 處 理 하고, 賢 者 는 莫 論 自 他 하고, 修 其 身 에, 猶 有 敎 化 衆 庶 라도, 其 餘 裕 綽 綽 也 니라. 노인은 자기 한 몸도 걸어가기 어렵고, 장년은 물건을 지고도 발걸음이 가볍다. 평범한 사람은 자기의 심신 가운데 잘못이 있어도 처리하기가 어렵고, 현명한 사 람은 자신과 남을 막론하고 그 몸을 닦아감에 오히려 뭇 사람들을 교화 시키더라 도 여유가 있느니라. 人 生 之 爲 貫 靈 은, 不 在 肉 軆 하고, 惟 在 良 知 良 能 良 德 良 性 良 心 하니, 是 善 良 二 字 는, 不 忘 夢 寐 之 間 矣 리라. 사람이 귀한 영혼이 되는 것은 육체에 있는 게 아니요, 오직 양지와 양능과 양덕 과 양심에 있는 것이니, 선 양 두 글자는 꿈속에서도 잊어서는 안 된다. 食 不 可 偏 食 이오, 衣 不 可 偏 衣 며, 樂 不 可 偏 樂 이오, 悲 不 可 偏 悲 니라. 若 有 偏 이면, 則 氣 血 이 不 均 하여, 心 不 圓 滿 하고, 氣 與 心 이 多 有 缺 損 矣 리라. 음식은 편식을 말고, 옷은 편의를 입지 말며, 오락은 치우친 오락을 즐기지 말고, 슬픔은 치우친 마음으로 슬퍼하지 말라. 만일 치우친 생활을 하면 기혈이 고르지 못하고 마음이 원만하지 않아서 기혈과 마음이 결손 됨이 있으리라. 人 慾 은 取 而 無 限 하고, 人 惡 은 習 而 益 大 라. 以 無 限 之 邪 慾 으로, 習 益 大 之 暴 惡 이 면, 則 是 平 生 에, 沒 溺 苦 海 하여, 自 取 滅 亡 者 也 니라. 사람의 욕심은 취할수록 한이 없고, 사람의 악은 행할수록 습성으로 변한다. 끝 없이 일어나는 사욕으로 포악한 일을 버릇처럼 행하면, 이는 평생을 고해에 빠져 스스로 멸망을 취하는 사람이다. 도덕 2014 02 7

신년사 마음을 열면 행복합니다 하 덕 전인 陽 村 道 正 定 福 地 (양촌도정에 복지를 정하여) 守 玄 宗 莊 正 陽 壇 (수현종장을 정양에 세웠나니) 天 燈 光 明 心 開 眼 (천등광명이 마음[ 心 眼 )을 여는 구나) 歸 家 認 永 得 樂 (천지자연과 더불어 영원히 행복하여라) 새날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항상 희망에 부풀기 마련입니다. 지난해의 이루지 못한 바람과 소망을 새해에 거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지난날의 전도착란( 顚 倒 錯 亂 )을 진심으로 살펴보고, 개과자신( 改 過 自 新 )하여 진실한 존사중도( 尊 師 重 道 )를 실행하여 성도의 길로 걸어가야 합니다. 세상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남을 원망하며 사는 것이 스스 로 업을 짓는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도인은 고( 考 )를 받을 때 극기복례( 克 己 復 禮 )로 정진해 나가야 숙업이 청산되는 것입니다. 만사일심( 萬 事 一 心 )이면 천하를 도모하는데 안 되는 일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일 심으로 믿고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는 사람이어야 새 길(생명 진리)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만족( 滿 足 )보다는 지족( 知 足 )하여야 합니다. 만족은 탐욕을 낳지만, 지 족은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옵니다. 수도인은 만족하기보다 지족하는 사람이 되어 야 자신을 밝히고 남을 밝혀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의 분열을 딛고 화합을 이루었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도형제자매들이 자신과 주변을 밝혀서 백양 삼불을 받들고 도와 지금 이 시간부터 모든 잘못을 고쳐 행하는 진정한 수도인이 되고, 마음을 밝혀 나도 남도 즐겁고 행복한 해가 되기를 간 절히 바라며 상천의 자비가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갑오년 정초에 8 국제도덕협회

귀중한 천도가 더욱 확산되어가기를 백 칠 복 전인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더욱 뜻 깊은 해입니 다. 우리의 큰 스승님 곤수곡인께서 말세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주 세불로서 이 세상에 나투신 탄신 10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또 한 도단이 화합을 하였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노전인께서는 진천명을 짊어지고 귀중한 천도를 안고 오셔서 우 리에게 전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천도를 받아 수행해 오고 있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스승님께서 18대 궁장 자계로부터 조국개황의 하명을 받고 떠나오실 때 네가 가는 그 나라는 성인을 맞이하는 나라이다. 라는 말씀을 들으셨 다 합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명칭을 가진 우리나라는 부모에게 효하고 조상님을 섬기어 오는 근본이 바로 선 아름다운 풍속을 유지해온 훌륭한 품성을 지닌 사람들 이 살아오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 대성인을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삼기 말겁인 이 백양 운에 성인이 오신 이 나라에 태어나 수행정진 하는 여러분 께서는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다 전생에 수행하던 부처님들이십니다. 일관도의 이치가 얼마나 깊습니까? 자라나는 자녀분에게도 바른 이치를 항상 가르치면 앞 으로의 세계는 평화세계가 될 것입니다. 천도를 수행하고 청구계행을 지키면 몸도 가볍고, 마음도 즐겁습니다. 천도의 깊은 이치를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운에 따르면 가정 도 화목하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이치이니 백양 도수의 제자들은 전부 한마음 한 뜻으로 행하시어 성도하시기 바랍니다. 갑오년 새해에는 도단이 화합하고 안정되어 곤수곡인 스승님께서 이루시고자 했던 도덕대동세계가 널리널리 펼쳐지고, 도형제자매님 가정가정 마다 미륵부처 님 자비 듬뿍 받으시어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도덕 2014 02 9

신년사 새해 아침에 김 의 웅 총무원장 갑오년 새해 아침 동방의 햇살이 힘들고 고단했던 계사년의 어 둠을 뚫고 찬란하게 온 누리를 비추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쳐나고 뜻하시는 일이 모 두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갑오년 새해에는 곤수곡인 성탄 일백주년이 되는 해이므로 스 승님의 위대한 성업의 흔적을 들추어내는데 우리는 매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도단에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쁘고 보람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단이 화합을 이루었습니다. 상천께 감사를 올립 니다. 또한, 급변하는 국제화시대에 순응하려면 시대의 흐름에 부응해야 합니다. 조각난 하늘을 쳐다보는 소아의 편견심에서 벗어나 지난날의 고정관념을 타파하 고 대승적 견지에서 좀 더 차원 높은 수도인의 자세가 확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도단은 역동하는 세계역사 속의 주인으로서 중대한 시대적 전환점에서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새해 새사람으로서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며 그 잘못을 참회하고 화합과 화해의 지평을 열어 나갑시다. 아울러 도친 상호간에 서로 용서하며 위로 전인을 받들고 아래로 후학을 이끌면서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심법을 심어 정토사 회를 구현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하겠습니다. 올해에도 청청도량에서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다 같이 수승한 지혜를 얻도록 서 로서로 채찍질 하여 가기를 노모님 앞에 서원하시어 동주천반 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소원이 영글고 민족의 염원이 성취 될 수 있도록 축원합니다. 10 국제도덕협회

도단화합 이루어 도무발전을 바라며 윤 주 섭 이사장 다사다난했던 2013년이 과거 속으로 저물고 대망의 새해가 시 작되는 갑오년의 아침이 힘차게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전국도형 제자매 여러분의 건강과 가내에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 다. 지난 계사년에는 우리 도단에 크고 작은 일들이 난마처럼 얽히 고 설켜 곤혹스럽고 감내하기 힘든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러나 우리는 슬기롭게 지혜로써 헤쳐 나왔습니다. 그 결과 도단이 화합 되었습니 다. 너무나 기쁜일입니다. 지난날들을 거울삼아 대동단결로 화합하여 바른 마음으 로 실천궁행하며 불규를 준수함은 물론 총재전인의 중심으로 전국 도친이 한마음 이 되어 일일신( 日 日 新 ) 우일신( 又 日 新 )으로 날마다 새롭고 더욱 새로워져서 발전 에 발전을 거듭하여 변하고 변하여만이 엄청난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아이티(IT) 시대로 변천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변화를 누 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농경사회 시대와 같은 잠재의식을 가지고 사는 분들이 많 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도단은 변하여야만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며 사회 사람 을 제도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낮은 자세로 상대방을 존중하고 받들어서 솔선수범을 보여야 합니다. 남의 위에 서서 군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빨리 버리는 것이 올바른 수도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자기의 분수를 알아서 나의 갈 길을 스스로 개척하여 수양에 정진한다면 요천순일의 시대가 다가올 것을 확신 합니다. 서로가 믿지 못하는 불신을 해소하는데 다 같이 역량을 모으십시다. 금년 새해에도 도무발전에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도친과 가족 여러분이 행복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도덕 2014 02 11

심 법 구 연 59 능정업장분( 能 淨 業 障 分 ) 제 6Ⅰ <번역 : 역경원 이성희/남원 유룡법단 지부장> 分 解 업장( 業 障 )은 악업의 장애로서 본래는 몸( 身 ) 입( 口 ) 뜻( 意 )으로 지은 것이나 여기서 말한 업장은 선업을 제외하고 단순 히 악업을 지칭하여 말한 것이다. 과거에 지은 업을 숙업( 宿 業 )이라 하고 현재에 생긴 것을 현업( 現 業 )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숙업 혹은 현업을 따질 것 없이 다 자성( 自 性 )을 속박한 쇠사슬이 된다. 씨앗[ 因 ]으로 말미암아 열매[ 果 ]를 기다 리게 되는데 이 씨앗은 연( 緣 )을 만나면 발 하게 되어, 생하고 멸함이 그침이 없기 때 문에 육도에서 윤회하는 것은 마침내 이 업장으로부터 이루어진다. 그러면 자성이 윤회 속에 깊이 빠져있으 면 어떻게 해탈할 것인가? 그리고 업장이 진실한 지혜를 덮어서 멸한 것을 어떻게 제거하여 정화 시킬 것인가? 이 두 가지 큰 문제를 해결하려면 응당 먼 저 이 경( 經 )을 받아가져서 읽고 외워서 반 야실상( 般 若 實 相 )으로 말미암아 진실한 지 혜를 발생시키고 일체 업장은 다 망심( 妄 心 )에서 나타난 것임을 참되게 알아야한다. 그러면 이로부터 만약 망심( 妄 心 )을 항복 시키고 진심( 眞 心 )을 세워서 다니고( 行 ), 움 직이며( 動 ), 앉아있고( 坐 ), 누워있는( 臥 ) 어느 때를 논할 것 없이 생각 생각마다 여시처( 如 是 處 :현관)에서 떠나지 않으면 현업( 現 業 )이 조작될 기회가 없어지고 과거세로부터 연속 된 숙업( 宿 業 )도 장차 이 지경( 持 經 ) 공덕이 누적됨으로 인하여 보상이 있게 된다. 이로부터 다시는 미래에 있게 될 업인 ( 業 因 )을 심지 않고 과거의 업과( 業 果 )를 마쳐서 물건에 굴림을 당하지 않고 자신이 능히 물건을 마음대로 굴리게 되면 그 공 덕은 날마다 쌓이고 업장은 날마다 소멸된 다. 어느 날 업장이 깨끗하게 다 제거되면 자성은 자연적으로 해탈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경( 經 )을 받아가져서 읽고 외 우는 것은 유일하게 업장을 떠날 수 있는 방법이고 사람을 위하여 이 경을 해설하는 것은 진정으로 업장을 정화시키는 길이다. 만약 신심( 信 心 )이 있어 거역하지 않고 진실하게 이 경( 經 )에 의하여 성심으로 닦 12 국제도덕협회

으면 일체 업장은 자연히 없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전면의 제15분 지경공덕( 持 經 功 德 ) 에 이어 본문( 本 文 )에서 능정업장( 能 淨 業 障 ) 을 말하게 된 것이다. 經 文 復 次 에 須 菩 提 여! 善 男 子 와 善 女 人 이 受 持 讀 誦 此 經 이나 若 爲 人 輕 賤 이면 是 人 은 先 世 罪 業 으로 應 墜 惡 道 이나 以 今 世 人 輕 賤 故 로 先 世 罪 業 은 則 爲 消 滅 하고 當 得 阿 耨 多 羅 三 藐 三 菩 提 니라. 다음 차례에 수보리여! 선남자와 선여 인이 이 경( 經 )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우나 만약 사람들이 가볍고 천하게 여긴다면 이 사람은 전생의 죄업으로 응당 삼악도( 惡 道 )에 떨어져야 하지만 금생에 세상 사람 이 가볍게 여기고 천하게 여기기 때문에 전생의 죄업은 즉 소멸되고 응당 야뇩다라 삼막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須 菩 提 여! 我 念 컨대 過 去 無 量 阿 僧 祗 劫 을 於 然 燈 佛 前 에 得 値 八 百 四 千 萬 億 那 由 他 諸 佛 하야 悉 皆 供 養 承 事 하고 無 空 過 者 니 라. 若 得 有 人 이 於 後 末 世 에 能 受 持 讀 誦 此 經 하면 所 得 功 德 은 於 我 所 供 養 諸 佛 功 德 에 百 分 不 及 一 이며 千 萬 億 分 과 乃 至 算 數 譬 喩 로 所 不 能 及 이니라. 수보리여! 내가 생각하건대 과거의 한 량없는 아승지겁( 阿 僧 祗 劫 )을 연등부처님 이전에 8백 4천만억 나유타( 那 由 他 )의 모 든 부처님을 만나 모두 다 공양하고 받들 어 섬기며 공연히 지나친 적이 없었으니 라.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있어 이후 말세 에 능히 이 경( 經 )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워 서 얻은 공덕은 내가 모든 부처님에게 공 양했던 바의 공덕으로는 백분에 일도 미치 지 못하고 천만억분 내지는 산수로 비유해 서 능히 미칠 바가 되지 못하느니라. 須 菩 提 여! 善 男 子 와 善 女 人 이 於 後 末 世 에 有 受 持 讀 誦 此 經 하면 所 得 功 德 을 我 若 具 說 者 하여 或 有 人 聞 하면 心 卽 狂 亂 하고 狐 疑 不 信 하리라. 須 菩 提 여! 當 知 하라. 是 經 義 不 可 思 議 하며 果 報 亦 不 可 思 議 니라. 수보리여!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후 말세에 이 경( 經 )을 받아가지고 읽고 외워서 얻은 공덕은 내가 만약 구체적으로 말하여 혹 어떤 사람이 있어 듣게 되면 마음이 곧바 로 미치고 어지러우며 여우처럼 의심하여 믿 지 않을 것이니라. 수보리여! 응당 알아라! 이 경의 뜻은 가히 생각하거나 논의하지 못 할 것이며 과보( 果 報 )도 역시 가히 생각하거 나 논의하지 못할 정도니라. <계 속> 도덕 2014 02 13

78 값을 기다리는 구슬 <번역 : 역경원 이성희/남원 유룡법단 지부장 > 子 罕 第 九 篇 第 十 二 章 (자한 제9편 제12장) 子 貢 曰 有 美 玉 於 斯 하니 韞 자공왈 유미옥어사 온 匵 而 藏 諸 잇가 求 善 賈 而 沽 諸 독이장제 잇가 子 曰 沽 之 哉 沽 之 哉 나 我 는 待 賈 者 也 로다 아 구선가이고제 자 왈 고 지 재 고 지 재 대가자야 자공( 子 貢 )이 왈 아름다운 구슬이 여기에 있다고 하면 궤 속에 감추어 두어야 합니까? 좋은 값을 구하여 팔아야 합니까? 공자 왈 팔 것이나 팔 것이나. 나는 제 값을 준 자를 기다리겠노라! 당 팔 것이나 그러나 마땅히 제 값을 기다리 고 사가기를 구하지 않는다. 고 하였다. ( 章 解 ) 범씨( 范 氏 ) 왈 군자는 일찍이 벼슬 길에 나가고 싶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또 그 도로 말미암지 않고 나가는 것은 싫어하니 선 비( 士 )가 임금이 예( 禮 )로 초빙함을 기다리는 것은 마치 구슬이 값을 기다림과 같다. 예컨대 이윤( 伊 尹 )은 들에서 밭을 경작하였 고 백이( 伯 夷 )와 태공( 太 公 )은 바닷가에 거주 할 적에 성탕( 成 湯 )과 문왕( 文 王 )의 초빙이 없 었다면 농촌이나 바닷가에서 일생을 마침 따 름이고 자기의 도를 굽혀가면서 사람을 따르 고 구슬( 玉 )을 자랑하여 사가기를 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句 解 ) 온( 韞 )은 저장함이다. 독( 匵 )은 물건을 담는 궤짝이다. 고( 沽 )는 물건을 파는 것이다. 자공은 공자가 도( 道 )가 있는데도 벼슬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단서를 베풀어 서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기를 진실로 응 여기서 자공이 아름다운 구슬로 비유한 것은 공자께서 장차 끝까지 자신을 감추고 사 가기를 구하지 않을까를 의심한 것이다. 그러 나 공자의 뜻은 군자가 되어 어찌 세상에 도 를 베풀고 쓰기를 원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가볍게 팔지 않는 것이 그 가히 써 줌을 기다 14 국제도덕협회

린 후에 벼슬길에 나갈 뿐이다. 그러므로 자공이 좋은 값을 구한다고 말한 것은 잘못된 말이고 공자께서 값을 기다린다 는 것은 다만 천리( 天 理 )를 따름에 속한 것이 다. 좋은 값을 구하여 판다는 것은 마음이 이 미 먼저 동한 것이다. 이 문장에서 응당 알아야 할 것은 값을 구한 다는 구( 求 )자와 값을 기다린다는 대( 待 )자이 다. 값을 기다리지 않고 사가기를 구한다면 그 것은 구슬이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은 것이다. 값을 기다린 자는 명( 命 )과 의( 義 )의 바름에 편안한 자이고 값을 구한 자는 억지로 달려가 사가기를 경쟁한 것과 간섭된 것이니 귀중한 물건일수록 맞이하여 기다린 것이 가하다. 子 罕 第 九 篇 第 十 三 章 (자한 제9편 제13장) 子 欲 居 九 夷 러시니 자 욕거구이 공자께서 구이( 九 夷 ) 지방에 가서 거주하고 자 하시니 ( 句 解 ) 동방( 東 方 )의 이( 夷 )족은 아홉 종류 가 있다. 그곳에서 가서 거하고 싶다고 한 것 은 역시 뗏목을 타고 바다에 떠서 노닐고 싶 다는 탄식의 의미와 같다. 或 曰 陋 커니 如 之 何 잇고 子 혹왈 누 여지하 자 曰 君 子 居 之 면 何 陋 之 有 리오 왈 군자거지 하누지유 혹자가 왈 누추한 곳인데 어찌하여 그곳에 거하고 싶다 하십니까? 공자 왈 군자가 거 한다면 어찌 누추함이 있으리오? ( 句 解 ) 군자가 거하게 되면 그들도 따라서 변화하게 되거늘 어찌 누추함이 있겠는가? 공자께서 구이( 九 夷 )지방에 거주하고자 하 신다는 것과 관련하여 후한서( 後 漢 書 ) 동이열전 ( 東 夷 列 傳 )의 내용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왕제( 王 帝 )에 이르기를 동방( 東 方 )을 이( 夷 ) 라 한다. 이( 夷 )란 근본이다. 그 의미는 어질어 서 생명을 좋아하므로 만물이 땅에 근본하여 산출되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천성( 天 性 )이 유순하여 도리로써 다스리기 쉬워 군자국( 君 子 國 )과 불사국( 不 死 國 )이라고까지 한다. 이( 夷 )에는 아홉 종류가 있으니, 견이( 畎 夷 ) 우이( 于 夷 ) 방이( 方 夷 ) 황이( 黃 夷 ) 백이( 白 夷 ) 적이( 赤 夷 ) 현이( 玄 夷 ) 풍이 ( 風 夷 ) 양이( 陽 夷 )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공 자도 구이( 九 夷 )에 살고 싶어 하였다. 도덕 2014 02 15

78 동이( 東 夷 )는 거의 모두 토착민( 土 着 民 )으 로서 술 마시고 노래하며 춤추기를 좋아하고, 관( 冠 )으로는 고깔( 弁 )을 쓰고 비단옷을 입으 며, 그릇은 조두( 俎 豆 )를 사용하였다. 그래서 중원에서 예( 禮 )를 잃으면 사이( 四 夷 )에게서 구했던 것이다. 군자가 그 땅에 거주한다면 어찌 누추함이 있으리오? 하였는데 그렇다면 어떤 까닭으로 공자는 거주하는 나라를 변화시키지 못하였는 가? 그것은 당시의 임금이 공자를 써주지 않았 기 때문에 그 도를 행하지 못한 것뿐이다. 子 罕 第 九 篇 第 十 四 章 (자한 제9편 제14장) 子 曰 吾 自 衛 反 魯 然 後 에 樂 正 자왈 오자위반노연후 악정 하야 雅 頌 이 各 得 其 所 하니라 아송 각득기소 공자 왈 나는 위( 衛 )나라로부터 노( 魯 )나라에 돌아온 연후에 풍악( 樂 )이 바르게 되고 시경( 詩 經 )의 아송( 雅 頌 )이 각기 그 자리를 얻게 되었다. ( 句 解 ) 노( 魯 )나라 애공( 哀 公 ) 11년 겨울에 공 자께서 위( 衛 )나라로부터 노( 魯 )나라에 돌아왔 으니 이때에 주( 周 )나라의 예( 禮 )가 노나라에 있었다. 시경( 詩 經 )의 악장( 樂 )이 또한 자못 쇠 잔하고 이지러져서 차서( 次 )를 잃었다. 공자는 사방을 주류하실 적에 참구하고 서 로 살펴서 교정하여 이 아송( 雅 頌 )의 말을 알 게 되었다. 공자는 노년에 도가 마침내 세상에 행해지 지 못함을 아셨기 때문에 본국인 노나라로 돌 아오시어 시경의 아송을 바르게 하였다. 주자( 朱 子 )는 말하기를 이 때는 왕도정 치의 자취가 꺼지고 시( 詩 )가 망하였으며, 그 존하고 있는 시( 詩 )도 어긋나서 그 차서를 잃 고 있었다. 그러므로 공자는 위나라로부터 본 국인 노나라에 돌아온 후에 타국에서 얻었던 것을 돌아오시어 시경( 詩 經 ) 305편을 정착시 키니 이에 시경의 아송( 雅 頌 )이 각기 그 자리 를 얻게 되었다. 고 하였다. 호씨( 胡 氏 )는 말하기를 성인( 聖 人 )은 비록 태어나서 아시는 분이지만 그러나 음악의 소 리를 반주함에는 반드시 상고한 후에 자상하 게 되고 반드시 시험한 후에 믿게 되니 제( 齊 ) 나라에 계실 적에 순임금 풍악인 소( 韶 )를 들으 시고 3개월을 배웠다는 것이 역시 그 일이다. 공자는 만년에 도가 당시에 행해지지 못함 을 아셨기 때문에 본국에 돌아와 시경의 풍악 을 바로잡아 후세에 전한 것이다. 시( 詩 )란 것 은 본래 풍악을 위하여 지어진 문장이기에 시 가 그 차서를 잃지 않고 그곳을 얻은 이후에 풍악도 그 바름을 얻게 된 것이다. <계 속> 16 국제도덕협회

가장 큰 명품 백 심 복 례 점전사 <영광 준덕법단 주재> 악어 백이니 가죽 백이니 하는 7~8백만 원 하는 백을 못 사 불행하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우린 변치 않는 부처님의 명품 백 이 있다. 슬플 때나 괴로울 때, 힘들 때 부 처님께 기도로서 의논을 하게 된다. 그러 면 알게 모르게 응답이 있으니 부처님 백 같이 든든한 백을 가져보세요. 신종플루로 온 나라가 떠들썩할 때인 어 느 날 추운 겨울, 저녁 7시 무렵 일 끝나 고 늦게 오는 도친과 함께 법단 앞 백조아 파트 사시는 박보살님이 들어오고 있어서 어서 오세요. 자주 안 오시던 박보살님이 오시니 내일은 서쪽에서 해가 뜨겠네요. 하며 인사를 하였더니, 법단 문을 들어서 면서 바빠요. 하였다. 무슨 일로 그러세 요. 하고 물으니 바빠요. 하며 걱정을 한다. 큰딸 결혼하세요? 아니요. 그 럼 왜 그러세요. 하고 물으니 큰일났어 요. 우리 딸 혜진이가 열이 43도로 2주째 끓고 있어요. 라고 하였다. 박보살님 그럼 신종플루네요, 신종플루 에요. 신종플루 아니라고 판명 났어요. 전대에서 7일 검사하고 종합병원에서 7일 검사 다 했는데 신종플루는 아니라 했어 요. 나는 그 말을 듣고 신종플루가 아니 라니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저녁도 늦 은 시간인데 내가 가서 경을 모시고서 효 과가 없다고 할지 모르니, 우선 송경집 책 을 주며 어디어디 몇 편 읽고 기도해보고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는 것 같으면 내일 연락 주세요라고 말하였더니 한참 후 무릎 에 오려준 경책을 쳐다보며 저 글을 몰라 요. 한다. 그러시면 딸에게 모시라하면 안될까 요? 우리 딸은 하라고 하면 할거에요. 말을 잘 들어요. 그러면 늦었으니 딸에 도덕 2014 02 17

게 진심으로 경을 모시고 조금 차도가 있 으면 내일 연락주시는 대로 제가 아침에 가 경을 모셔드릴게요. 하고는 송경집을 표시해주며 꼭 마음을 모아 진실한 마음으 로 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알려주었다. 다음날 아침에 나가보니 밤에 내린 눈이 무릎 가까이 와 있었다. 전화가 왔다. 경 모시고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그럼 지 금 갈게요. 눈이 많이 왔는데 어떻게 오 실까요? 엎어지면 코 닿는데 왜 못가요. 지금 갈 게요. 딸 방에서 박보살은 기도하고 딸과 나는 경을 모셨다. 송경이 끝났을 때 박보 살 남편이 혜진아. 세수하고 광주 병원 11 시 반까지 가야하니까 준비해라. 하기에 방을 나오며 박보살님 걱정되니까 이따가 연락 오면 소식주세요. 라고 하고는 법단 으로 돌아왔다. 그날 오후 5시쯤 전화가 오기를 선생님 감사해요. 오늘 오후에 병 명이 나왔어요. 소변줄기에 염증이 있어서 열이 43도까지 올라갔대요. 다 큰딸 죽이 겠다싶어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좋 을지 몰라 해열제도 계속 먹이고 검사도 해 보았으나 알 수가 없었는데, 좋아지고 지금도 병원에서 딸이 경을 읽고 있답니 다. 라는 연락을 받고, 나도 너무 기쁘고 좋아서 부처님 자비라고 생각하며 기도해 주었다 그 후 이틀 만에 퇴원하고 지금은 대학졸 업 후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미륵진경에 도 지념일편신통대 한번 미륵진경을 송경 하면 크게 신통할 수 있고 지념양편득초생 두 번을 송경하면 생사도 초월할 만큼 구 원의 길이 열리고 지념삼편신귀파 지성스 런 마음으로 3번 송경하면 잡귀도 물리치 는 경이라고 했다. 입을 열면 쓸데없는 말 을 하며 옆 사람 신심 떨어지게 하여 업을 짓는 이들이 있다. 노는 입에 염불 이라는 말이 있다. 송경은 생각이 맑아지고 정신이 통일이 되어 두터운 업장도 녹일 수 있는 고 품격 특급비자 나 다름없다. 매일 수염을 깍아야 하듯, 마음도 날마다 다듬어야 한다. 한번 청소했다고 방안이 오 랫동안 깨끗하지 않듯이, 마음도 한번 반성 하고 좋은 뜻을 가졌다고 그것이 언제나 마 음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 결심한 뜻을 오늘 새롭게 하지 않으면 곧 떠나버리듯, 좋은 뜻은 매일 마음속에 새기 18 국제도덕협회

며 되살려야 한다. 기도와 발원을 끝임 없 이 계속하다보면 소원도 이루어지고 영적 수행도 깊어진다. 기도와 좌선(수현관)은 뇌 안에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을 발생시킨 다. 이것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물질로서 기분을 안정시켜주는 작용을 한 다고 한다. 좌선(수현관) 할 때 세로토닌이 뇌 안에 공급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밝 혀졌다. 세로토닌이 공급되면 뇌가 안정되 면서 혈관이 서서히 확장되어 혈액도 좋아 진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뇌세포가 소멸하 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세로토닌의 사용여 부에 따라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확인되었 다고 한다. 새해부터는 법단에 못 오게 될 때는 참선(수현관)을 하고, 참선이 안 되면 염불이라도 하는 수도를 많이 실천하여, 정 신과 육신이 가벼워지고 건강한 삶이되기 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간이 죽기살기로 하면 안 되는 게 없 다. 모기도 가마솥을 향해 죽기살기로 덤 비면 가마솥이 뚫린다." 라는 서산대사의 말씀이 떠오른다. 공 지 사 항 제주 역대조사관 건립 공덕금 협조 세계제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에 지난 2011년 10월 2일(음. 9. 6) 역대조사관 기공식을 갖고 현재 한창 성전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 습니다. 2014년 곤수곡인 성탄 100주년에 맞추어 낙성을 보기위해 제주 전역 도 형제자매들이 성심을 다해 분공합작으로 심혈을 다하고 있으나 건축자금부족으로 성전신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전국 도형제자매의 정성어린 공덕이 필요 합니다. 여러 도형제자매의 뜨거운 관심으로 성전이 시일 내에 완공되어 곤수곡 인 성탄 100주년 행사가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많은 협조 있으시기 바랍니다. 계좌번호 : 농협 301-0057-6630-01 예 금 주 : (재)국제도덕협회(일관도) 도덕 2014 02 19

스승을 그리며/김문자( 金 文 子 ) 점전사 편 眞 道 로 이끌어 주신 한량없는 은덕 <43년만에 만난 부녀의 정과 함께 하며, 문도관에서> 뒤줄 오른쪽 김문자 점전사 우리집안은 할머니가 일찍 돌아가셨으 므로 할아버지께서 할머니를 새로 맞아 들 이셨는데 그 분이 바로 정봉덕 노점전사님 이시다. 그 시절 할머니께서는 농번기에는 나가시고 월동기에는 집에 계셨으므로 많 은 오해를 받으셨다. 왜? 농사 일 하기 싫 어 나가신다고.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추워서 전도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인 듯하 다. 그런 연유로 할머니는 이기호 전인과 한 조가 되어 불위( 佛 位 ) 하나 품에 안으 시고 산 넘고 물을 건너 이 마을 저 마을 로 금단 팔러 다니셨던가보다. 그리하여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 자리한 우리 집에도 임시단을 모시고 하루 종일 모내기하고 지쳐 돌아온 동네 분들을 한 분 한 분 구도 시켰고, 그때 14살 이었던 나도 구도를 했다. 하지만 나는 전혀 기억 이 없고, 도가 뭔지도 몰랐다. 물론 어리 20 국제도덕협회

<백양합창단 때 스승의 날 행사를 하며, 문도관에서> 다고 삼보도 듣지 못하게 했으니 알 리가 만무하다. 몇 년 후 아버지께서 사신하시 고 본부에 계시면서 1953년( 癸 巳 年 ) 5월 초 3일 해시 김씨가정단, 점전사 이기호, 인사 정봉덕, 보사 김부전이라고 적힌 구 도일을 적어다 주셔서 알게 되었다. 집에 모셔진 임시단에서 고모와 나 둘이서 소향 을 모시곤 했는데, 그때는 하례가 일, 제, 삼, 사... 백고수를 단숨에 부른 것이 잘 하는 시절이었다. 얼마 후 광주로 이사를 와 살면서 결혼도 하게 되었다. 보광법단 이 사동에 있을 때, 할머니는 아버지를 성 전 시키시기 위해 찌는 듯한 삼복중에 수 염이 하얗게 길게 나고 하얀 모시 두루마 기를 입으신 나기석 점전사를 날마다 모시 고 오셨는데 그 얼마나 더우셨을까? 그 당 시는 시내버스도 없던 시절로써 사동에서 계림동 우리집까지는 1시간도 더 걸어야 되는 길이었으니. 그런데 밖에 나가셨다 집에 들어오신 아 버지는 할머니 신발이 있으면 다시 밖으 로 나가버리셨다. 그것은 물론 아버지에게 는 어머니이시지만 나이가 우리 부모님보 다 적으신 할머니와 같이 자리하기가 불편 도덕 2014 02 21

스승을 그리며/김문자( 金 文 子 ) 점전사 편 하셨으리라. 그러나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 니고 계속 방문을 오시자 먼저 구도하셨던 어머니께서 "그래도 부모인데 나쁜 일 권 하겠어요? 좀 만나보세요" 하셨다. "그러면 내가 따라가서 그곳이 사도( 邪 道 )인지 진도 ( 眞 道 )인지 캐보고 만약 사도면 뒤집어 엎 어버릴 것이오." 하셨으니 그때의 아버지는 그러고도 남을 분이셨다. 그리고 나 그곳 의 양식 안 먹을 것이니 쌀 1말, 담요 한 장 가져오시오. 하여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그 것들을 지고 할머니를 따라가셨는데, 1달가 량 보광법단에 가셔서 도리를 연구하시고 는 손뼉을 치셨단다. 그리고는 여자가 무식 해 가지고 나를 성전 시키지 못했다며 오히 려 어머니께 역정을 내셨단다. 그도 그럴 것이 3대 독자이신 아버지는 아들을 낳아 기대 속에 사시면서 공부를 시켰는데, 아들 셋이 다 죽어버리니 통장 이며 기타 등등을 다 태워 버리고, 자신도 남의 신세 지지 않고 죽겠다면서 구덩이 파고 앉아 계시다 애라 절에 들어가 중이 나 되자 하시고는 광주 자운사엔가에 들 어가 석 달간 공부를 하셨었다. 그렇게 불 법을 공부하신 적이 있었던 터라 우리 일 관대도가 진도진법 진천명 진도통맥임 을 아시고는 사도면 뒤집어엎겠다던 그 마 음이 그길로 사신자가 되어 첫 발령지가 강진 강장법단이셨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 만 할머니께서 丁 鎬 인재 되게 해달라고 노모님 전에 10년을 빌었다 하셨다니 할머 니의 은혜가 태산이로다. 한때는 수돗물이 귀하여 동네 사람들이 수돗물 길러다 머리 감던 시절, 우리 집 마당의 수도가 특선이라서 어머니는 노기 반 때 전인의 속옷을 가져와 빨아서 다림 질 하시곤 했다. 전인의 속옷은 누덕누덕 기워져 있었으며 제자들이 새 옷을 사드리 면 자식사랑 부모마음으로 제자들에게 다 벗어 주셨으니 아버지께서도 큼직한 전인 옷을 받아 오신 적이 자주 있었다. 그 후 고재성 점전사의 연만하신 모친 을 구도시켜야 하는데 시내버스도 없던 시 절일 때라, 법단까지 모시고 갈 형편이 안 되어 우리 집 윗방에 임시단을 모시고 구 도 시켜드렸다. 청단을 모신 그 임시단을 어찌 없앨 수 있느냐 하여 그냥 소향을 계 속 모셔왔는데 그것이 곧 가정단이 되었으 며 나중에 덕림단 단호로써 공공법단이 되 었다. 어머니는 초하루 보름이면 가정단에 꼭 떡을 해 올리고 일찍 오향을 모시고는 자비 올렸던 쌀과 자비금을 챙겨 머리에 이고 보광단에 가시곤 했다. 22 국제도덕협회

그 후 덕림단이 대인동에 있을 때 키가 큰 이정강 노전인께서 오셨는데 문에 머리를 찧게 되어 내가 다음에 올 때는 문을 높게 집을 지어 놓아라. 하셨다. 아버지는 예 하시고는 살림은 창고에 동생은 우리 집에 맡겨 놓고는 덕림단 신축불사를 시작하셨 다. 그해 여름 어찌나 비가 많이 내렸던지, 전인께서 내려주신 작은 궤짝에 가득 담아 져 있던 수많은 편지들이 다 물에 잠기고 말았으니 그 안타까운 마음 절절하다. 그렇게 지성하시던 할머니 아버지 어 머니께서 다 사신을 나가시니, 우리 집 밥 상에는 아버지께서 그리도 좋아하셨던 육 식은 사라지고 풀밭이 되어가 우리가족은 자연스럽게 약 3년을 무청구로 지내게 되 었다. 그러다 내 나이 23살 1962년( 壬 寅 年 ) 10월 15일 오시에 청구원을 올리고 수 도가 뭔지도 모르지만 부모님 말씀에 거역 하면 안 된다는 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 하였다. 맨 처음 미륵진경이 나왔을 때 아 버지께서 보광법단 주재로 계실 때 나에게 미륵진경 인쇄공덕을 하라하셨다. 어머니 께서 보광법단에는 기라성 같이 쟁쟁하게 잘 사는 분들도 많으신데(변호사 부인 고 순석, 전남대 학장 부인 이효순 등등) 왜 어렵게 사는 문자에게 시키시요? 모르면 가만히 있어! 하시며 어머니에게 핀잔을 주시는 것을 보고, 얼마 안 되지만 내 힘 껏 했던 것 같은데 그 후 장남을 낳았다. 그리고 무슨 권선이 있으면 어찌 자식을 안 시키고 남에게 공덕 얘기를 하겠느냐 하시며 제일 먼저 권선문에 적으라시면 좋 던 싫던 예 하며 그 말씀을 따랐던 그 시 절이 한 없이 그리워진다. 1972년 7월 22일 그때 나이 33세 때 돌 쟁이 막내를 데리고 어머니를 따라 처음으 로 본부법단에 왔는데, 지금도 차멀미를 하지만 그때는 너무나 심하게 했었다. 전 인께서 찾으셔서 갔더니 수명( 受 命 )인줄이 야. 멀미를 심하게 하여 죽을 지경인 데 전인께서 원문을 읽고 나면 또 누군가 가 통역을 하여, 어찌나 시간이 길어 견딜 수가 없어, 잠깐 쉬었다 수명하였으니 얼 마나 업장이 많았음 일까? 아무 영문도 모 르고 사양할 줄도 모르고 공덕량도 없이 아무 겨를도 없이 그렇게 수명하였다. 나 중에 들으니 안복희 점전사와 신임근 점전 사가 보증인이란다. 광주 덕림단에 돌아 가니 아니 나를 보고 선생님이란다. 세상 에 점전사나 선생님은 우리 할머니 아버 지 어머니처럼 어른들만 하는 줄 알았는 데.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 도덕 2014 02 23

스승을 그리며/김문자( 金 文 子 ) 점전사 편 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때는 가정생활이 평안하여 살림은 맡 긴 채 막내를 등에 업고 미륵진경을 외우며 어두운 밤길을 걸어 새벽소향에 나가면, 무 서움 잘 타는 나이지만 어찌 그리 든든한지 소향 후에는 꼭 아버지께서 법문을 해주셨 는데, 아이가 다른 분들에게 지장을 줄까봐 법문은 한 번도 듣지 않고 다녔다. 우리 아 버지는 왜 도리공부를 하라고 않으셨는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당시 밀용지에 밀어 프린트하여 가르치고 나눠주시면서 딸에게 는 무관심이신지라 아무튼 공부는 남의 일 로 삼았으니 후회막급이나 때는 늦고 또 늦 으리. 단 하나 아버지께서 문자야 너는 참 좋은 때 태어났다. 나는 그 좋은 세상을 볼 런지 모르겠다. 하시며 먼 하늘을 바라보시 던 그 모습이 스쳐간다. 철없던 시절 나는 우리 어머니가 옷도 좀 잘 입고 하셨으면 싶은데 적은 용돈이 나마 드리면 즉시 불사에 써버리시고 언 제나 남루 하여 그것이 마음 아프고 싫었 으며, 전인께서 너는 고풍을 지킨다. 전 국순회를 해라. 하셨으나 한문을 몰라 그 명을 받들지 못한 것을 천추의 한이라 하 셨던 우리 엄마. 해마다 반기 때가 되면 전인을 친견하기 위해 줄이 얼마나 길게 섰던지. 그때는 그 깊은 의미를 몰랐 으나 어느 해인가 부여에서 열린 팔월 반 기에서 하장사를 했는데 다음날 본부에 오 신 전인을 뵈오니 얼마나 무서웠고 내 자 신이 부끄러웠던지 모른다. 있는 상식 없 는 상식 총 동원하여 좋은 말 다 써서 읽 었으나 실천을 못했으니 그때의 부끄러움 을 생각하면 지금도 얼굴이 달아오른다. 그 어느 때이던가 법단에 오니 단풍나무 아래에서 휠체어에 앉아 한강을 굽어보고 계셨다. 가까이서나 멀리서나 뵈올 때마 다 꼭 아버지 같은 포근함을 느꼈기에 휠 체어를 밀어드리니 김점사는 복이 많다. 다 노모님 자비야! 그리고 지점을 많이 해 하셨는데 왠지 지점할 기회가 많았 던 것도 다 노모님 자비요 은사님의 자비 였다. 합창단 시절에는 당번은 일일사신 이다 하셨기에 아침 일찍 법단에 와서 법 복으로 갈아입고 참가례 올리고 전인실에 들어가 문안을 드리곤 했다. 하루는 붓글 씨를 쓰시다가 저를 보시며 내가 너희 남 편에게 병풍을 내렸는데 잘 보관해라. 앞 으로 그런 글이 나올 수 없다 하시기에 십 수년이 지난 일을 다 기억하고 계셔서 깜 짝 놀랬다. 얼마 후에 남편에게는 입신행 도( 立 身 行 道 ), 나에게는 진기천직( 盡 基 天 24 국제도덕협회

職 )이란 글을 주셨다. 전인 저는 이 뜻을 잘 모릅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종이에 펜 으로 그 글을 다시 써 주시며 너의 남편 은 몸으로 다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새 파랗게 젊었던 30대인 나에게는 먼 훗날 너의 손자들이 우리 할머니가 하늘의 벼슬 을 했구나! 할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과 연 내가 그 천직을 다하고 있는지? 천부당 만부당이요 오직 노력 노력할 일이로다. 우리 부모님 특히 어머니 할머니는 말 끝마다 우리 전인! 우리 전인! 하며 전인 말씀만 하시면 눈물이 뚝뚝 하시는 것을 보며, 철부지였던 나는 약간의 반발심이 일곤 했는데, 전인의 애절함을 아셨던 존 사중도의 어머니를 이해 못한 딸이었으니 한심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내가 우리 전인을 진짜 부처님으 로 느낀 순간이 있었다. 1990년도에 전인 자제분들이 헤어 진지 43년 만에 전인실 에서 자녀 상봉 하실 때, 막내 따님이 2살 때에 두고 나오셨다 들었는데, 모진 세월 의 흐름에 흰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중년 이 되어 그 따님이 아버지라고 부르는데도 어쩌면 우리 도친을 만나실 때나 40성상 의 세월을 넘겨 혈육을 만나실 때나 그리 도 똑같은 불상의 모습이신지, 다만 한쪽 눈에 이슬이 맺힐 뿐이셨다. 도저히 사람 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기에 그때 우 리 전인께서 위대하신 미륵부처님 화신임 을 확신 하였다. 그러면서도 법회가 있을 때면 장전인, 소전인, 주전인 등 외국에서 오신 전인들의 법문만 정신없이 적었다. 우리전인은 언제나 항상 옆에 계시리라 믿 었기에 그 얼마나 어리석었는가? 그러나 천리는 어쩔 수 없는 일. 전 인께서 귀공하시고 편집실 부탁을 받아 전 인 녹음테이프와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들 으며 채록을 좀 했는데, 그 시절 기차 속에 서도 차안에서도 그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불상 그 모습으로 초지일관 하신 모습을 뵈었다. 오직 실천으로만 가르 쳐 주셨던 우리 은사 곤수곡인님의 그 감사 함과 그리움이 뼈에 사무쳐 온다. 전인 귀공하신 그 해 팔월반기에 다녀 와 꿈을 꾸었는데 우리 집 가정단 문 옆에 子 亥 学 堂 이란 현판을 크게 세로로 써서 붙 어 주시기에 전인 왜 다른 곳은 다 법단인 데 학당입니까 여쭈니, 응, 법당이나 학당 이나 다 똑같다 하셨는데 아직까지 나에게 큰 숙제로 남아 있을 뿐이니 마음이 아프다. 미국에 사는 동생 집에 갔다가 미국이민 을 간 이영애 단주와 연락이 되어 뉴저지 도덕 2014 02 25

스승을 그리며/김문자( 金 文 子 ) 점전사 편 인의법단이 개황하는 동기가 되었다. 이영 애 단주님이 자기 집 가정단에서 모아 온 자비금과 집집마다 다니며 시주한 초파일 관등대 등 약 4,000불(한화 4,000만원 정 도)을 내 놓으며 서울 현덕법단에 보내겠 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전인께서 미국 개황을 생각 하셨다고 들었는데 여기에 법 단이 생기면 어떨까요? 라고 물으니 너무 좋아하며 대환영인 것을 보고 한국에 돌아 왔다. 그리고 곧바로 본부로 달려가 미국 현황을 설명하였다. 그때 전인실에서 이 말씀을 드리게 되었는데, 닫혀 있는 전인 방에서 꼭 생존 시처럼 우리 전인 특유의 기침소리가 3번이나 들렸다. 나는 깜짝 놀 라 전인실에 누구 계십니까? 하고 물으니 아무도 없다고 하였다. 나는 지금도 그때 우리 전인께서 하신 그 기침소리를 기억하 고 있다. 아마도 전인께서는 이미 미국 인 의법단 개황을 알고 계신다는 기척을 알리 셨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전국 도형제자매가 동심동덕 힘을 합쳐 처음으로 서쪽나라 미국 땅에 인의법단이 개황 되었고, 이영애 단주가 현덕법단을 생 각하며 가정단에서 모은 4,000불의 자비금 을 못 주어 미안함 속에서 살았는데, 무슨 인연이 있었던지 총무원 지시로 현덕법단 을 봐주라는 명령을 받게 되었다. 마침 현 덕법단을 이단하게 되어 미국을 왕래하며 권선금을 받아 현덕법단에 전했으니 마음 에 진 빚을 조금은 갚은 듯 홀가분 했다. 한번은 인의법단에서 꿈을 꾸었는데 전인 께서 환후 중에 비틀비틀하시며 나오시기에 붙잡아 드리니 너는 사신할 사람이었다. 현 덕이나 오덕으로 가거라. 하시고는 점점 작 아져 동자로 변하셨다. 그날 아침 구도인이 왔는데, 지점하면서 보니 꿈에 봤던 그 아이 였다. 오후에는 그 애의 엄마가 구도하였다. 그 애 엄마가 집에 돌아가니 그 아이가 엄 마 그곳의 키포인트가 뭔지 알아? 하며 바 로 현관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그 후 나는 전 인의 몽중 발령지시대로 현덕법단과 오덕법 단의 주재를 하게 되었나 싶어진다. 또 한 번은 동파법단 낙성식 날 새벽꿈 에 우리 집 가정단에서 소향을 모시는데 어머니께서 아야 저기 좀 봐라, 저기 좀 봐 하시며 속삭여서 쳐다보았는데, 유난 히 넓고 푸른 하늘에 전인께서 전인의 모 습으로 다 채우시고는 환하게 웃고 계셨 고, 그 옆에서 도친들이 초 단위로 찰칵찰 칵 사진을 찍고 있었다. 아! 낙성식이란 참으로 큰일로써 상천에 기록되어 남는 것 이구나 를 느끼며 꼭 빠지지 말아야겠다고 26 국제도덕협회

생각했다. 또 한 번은 큰 소나무가 쭉 뻗어 올랐는 데 너무 커서 하늘을 찔렀고 끝을 볼 수 없 어 세심하게 살펴보았더니 소나무 끝에 하 얀 눈이 있었다. 참 귀한 꿈인데 하며 생각 하고 있었다. 그런데 3일 후 전인께서 성모 님을 뵙고 오시어 주신 글이라며 성모님 대 필이라 쓰인 글을 아버지가 주셨다. 그러면 서 이 글은 액자로 만들어 걸지 말라고 하 셨단다. 왜냐하면 시기하는 제자가 있을 수 도 있다고 하셨다기에 그 감격한 마음에 잘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장성수양 원에 계신 어머니가 그 글을 막무가내로 내 놓으라고 하시어서 어쩔 수 없이 드렸다. 어머니가 받으신 글과 그 글을 표구하여 당 신 방에 걸어 놓으셨으니 전인 명을 어긴 것 같아 얼마나 죄송했던지... 그 몇 년 이 지나 어머니가 귀공하신 후, 장성수양원에 있던 전인유품들이 본부로 돌아왔고, 지금 은 곤수곡인유품전시관이 생겨 들어가 보 니 그 글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글을 쓰다 보니 옛날을 회상하게 된다. 지금은 법단마다 구도인이 적지만 전인께 서 앞으로는 구도인이 국립묘지까지 줄을 설 것이다. 라고 하셨으니 그 날이 분명 올 것이며, 한때는 서울본부에도 초파일이면 150명 전후로 구도인이 있어 아침부터 해 시까지 본부에 있는 사신 재가 점전사 할 것 없이 하루 종일 밥 먹을 틈도 없었다. 가 정단들도 많아 6개월을 넘기지 않기 위하 여 구도인이 많아 참 바쁜 나날들이었다. 그리고 또 전인께서 하신 말씀 중에 앞 으로 세계 학자들이 모여 여기에서 학술 세미나를 할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 때 는 세미나가 뭔지, 설마 했는데 그것이 현 실이 되어 2014년 2월 2일 곤수곡인 성탄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세미나를 하기 위 하여 준비 중이니, 우리 전인의 부처님으 로써 혜안에 감격할 뿐이다. 생전 처음 갖 는 국제학술세미나가 성황리에 잘 마칠 수 있길 기도드린다. 미국 홍인법단 개단 준비로 미국에 가 있을 때, 갑작스런 남편의 사고소식에 천 만가지 생각들과 씨름하며 15~16시간을 날아와 병원에 도착하니 아니 이럴 수가? 어젯밤까지 나 잘 있으니 내 걱정 말고 일 잘보고 오라던 남편이 싸늘한 시체로 나를 맞아 주었다. 이런 일은 다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내 앞의 현실이라니, 그러나 어 찌 하리! 모두가 나의 운명이요, 나의 인 과인 것을... 사정이 이리되니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이 이구동성 하는 말 사신해라. 도덕 2014 02 27

스승을 그리며/김문자( 金 文 子 ) 점전사 편 사신해라. 나 역시 사신자가 부족한 도단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 일을 어 이 할꼬! 아는 것도 없고 용기도 없고 안 절부절 하는데, 김상태 단주님이 김선생 님 잘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김선생님 있 는 그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해주 니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주었던 지 지금도 생각하면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아내 노릇 못한 죄책과 미안함, 그리고 미국에 약속이 있어 다녀와 남편 의 1주기 제사를 마치고, 김종원 전인께서 2002년( 壬 午 年 ) 4월 12일 묘시에 사신원 을 올려 주셨다. 4남매인 나의 자식들에게 는 엄마가 아빠의 갑작스런 사고 충격으 로 머리가 아프니 법단에 들어가 좀 있겠 다. 하고는 사신 나와 첫 발령지 군산 관 군법단 서울 오덕법단 창원 백양법단을 거치는 동안 가는 곳 마다 새로운 좋은 인 연들과 같이 했음이 너무 감사하고 아름다 운 추억이었다. 전인께서 방방곡곡 발령 하시어 많은 인연 맺게 해주셨음에 다시금 감사드리며 지금은 재가시절 30년을 수도 했던 인덕법단에 와 있다. 본부는 다른 법단들과 다른 점이 있다. 새벽소향 후 문도관에 내려와 전인 생존시 와 똑 같이 전인을 친견하여 아침 문안인사 로 예불 올리며 참회하고, 참회도죄경을 읽 고 나면 문도관에 전인의 향 내음 가득하여 그 원력을 받아 하루를 열게 되니 이는 본 부만의 특전일까? 감사감사 하나이다. 글을 써가다 보니 은사님 생각이 더욱 간 절해지며 이런 생각이 난다. 여느 명절인가 어느 제자가 집에 좀 다녀오겠습니다. 하 고 아뢰니 너는 집에를 가면 나는 어디를 갈꺼나? 라고 하셨다니, 짧은 한 말씀 속에 내포된 구구절절의 아림이 가슴을 친다. 가장 쉬운 말로 일러주신 성훈 속에 잘 난 체 하지 말고, 잘 아는 체 하지 말고, 잘 하는 체 하지 말라. 라는 말씀이 있다. 전날의 잘못을 큰 아픔으로 생각하여 다시 는 저지르지 말라 하셨으니 그러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 무엇을 더 바라겠는 가... 오직 실천 또 실천뿐인 것을... 우리스승님 너무 그리워 질 때 약간의 위 안을 주신 분이 계시니 전인을 가장 많이 닮으신 막내따님 김수정 사형님 그리고 외 손자 두조해, 손부 유려 단주, 두우청님이 가까이 사시므로 가끔씩 만나면 깊은 가슴 속에 그 무엇이 흐름을 느끼며 역시 성인의 자손답게 실천 수행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 쁜지 도친 모두가 한 마음일 것이다. 이젠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니 곤 28 국제도덕협회

수곡인 박물관 대불사를 순조롭게 잘 이 루어 영정을 모시고 승용차, 서예글, 편 지글, 저서, 생활용품 등등 수많은 소중한 유품들을 적재적소에 한 점, 한 점 영구 보전 전시하여 백양세계 모든 분들이 오시 어, 보시고 느끼시고 곤수곡인 일대기의 발자취와 덕향을 받아 아름답게 피어나 전 인께서 간절히도 바라셨던 온 천지 도 아 닌 사람 없이 불국정토 대동세계 이루는 일이야 말로 태산 같은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 일지니,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만고에 기리 빛날 이 큰 불사가 노모님의 대자대비, 사존 사모 님의 자비, 우리 곤수곡인님의 자비와 원 력을 받아 가까운 날에 이루어지기를 간절 히 기원 드린다. 끝으로 계사년에 구도하 고, 60년을 한 바퀴 돌아온 계사년의 끝자 락에서 되돌아보니 후회와 부끄러움 투성 이요, 꼭 벌거벗은 나목처럼 속살을 내 보 인 듯 너무 부끄럽고 떨려온다. 하지만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우리 은사님 가르침에 따르오리! 를 거듭하며 끝을 맺는다. 공 지 사 항 경 남 인 덕 회 일 시 : 2014년 2월 9일(음.1. 10) 장 소 : 진주 진순법단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915번지길 15( 055-755-9226) 중 앙 인 덕 회 일 시 : 2014년 2월 16일(음.1. 17) 장 소 : 서울 인덕법단 서울시 동작구 흑석로 3가길 5(흑석동)( 02-814-2283) 충 청 인 덕 회 일 시 : 2014년 3월 9일(음. 2. 9) 장 소 : 청주 청심법단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영운로 29번길 18( 043-250-9615) 도덕 2014 02 29

독자마당 수련회에 다녀와서 강현성 도친 <영암 월혜법단(중2)> 안녕하세요? 저는 영암 월혜법단에 다 니고 있는 강현성 이라고 합니다. 저는 엄 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전국 여러 곳의 법 단을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점 점 커갔고 어느덧 수련회에 갈 수 있는 나 이가 되었죠. 지금은 밥 먹는 것처럼 당연하게 수련 회에 참석하지만, 처음 수련회에 갈 땐 제 가 다른 여러 캠프를 가봐서 인지 캠프에 비해 별로 흥미롭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 문인지, 아님 엄마랑 떨어지기가 싫은 건 지 여러 가지 핑계로 참석하기 싫었습니 다. 이런 마음 탓인지 실제로 재밌게 놀지 도 못하고 얼떨결에 수련회를 끝마쳐 버 렸습니다. 당연히 다음 수련회 땐 별로 가 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말씀드리자 저희 할머니, 어머니께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며 권유하시기에 저는 할 수 없이 한 번 더 수련회에 참석하였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자비등 덕분인지 한결 기분이 산뜻해졌고 점점 참여도도 높아지고 여러 방향으로 기분 좋은 일이 많았습니다. 사실 제가 캠프나 학교행사로 여러 날 집을 떠나있을 때가 있었는데요! 출발 전 법단에 인사드리러 갈 때마다 강현성 이 름이 적힌 종이에 환한 등불이 켜져 있었 고 그 등불을 보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 안해 지고 부처님 덕택인지 무사히 돌아 오곤 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수 련회에 많이 참석하게는 되었지만 처음에 는 그냥 재미로 놀러갔던 수련회인 것 같 았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점차 들면서 저 도 어느새 이제 의젓한 중학생이 되어서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니 항상 재미없다고 느꼈던 강의시간이 새로운 것에 대해 알 게 되면서 점점 흥미로웠습니다. 나를 조 금 더 알게 되고, 부처님에 대한 걸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신 덕에 머릿속에 차곡차 곡 그런 지식들은 쌓여 갔습니다. 몇 년 32 국제도덕협회

전부턴 저희 동생들과 함께 참석하게 되니 가는 길이 훨씬 즐거워졌답니다. 앞으로도 수련회에 참석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싶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다른 학생들도 많이 참석했으면 하는 점입니다. 끝으로, 항상 놀 줄만 알았던 저에게 용기와 사랑을 가르쳐주신 멋진 강의! 맛있는 밥을 해주신 여러 선생님과 단주 님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가족 분들!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가취현불가굴치( 可 就 見 不 可 屈 致 ) 가서 만날 수는 있어도 굽혀서 오게 할 수는 없다 인재란 온 정성을 다해 모셔 와야 한다는 의 미의 삼고초려( 三 顧 草 廬 )란 말이 있다. 삼국 지 촉서( 蜀 書 ) 제갈량전( 諸 葛 亮 傳 ) 에 의하면 제갈량은 자( 字 )가 공명( 孔 明 )이고 농사를 지 으며 양보음( 梁 父 吟 )이라는 노래를 즐겨 불렀 다. 그는 평소 자신을 명재상 관중( 管 仲 )과 악 의( 樂 毅 )에 비유했지만 당시 알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 단지 최주평( 崔 州 平 )이나 서서( 徐 庶 )등과 친분이 있었을 뿐이었다. 당시 유비는 신야( 新 野 )에 주둔하고 있었는 데 그를 만나러 온 서서가 와룡( 臥 龍 )인 제갈공 명을 만나 보라고 조언하자, 유비가 서서에게 데리고 올 수 없겠냐고 했다. 그러자 서서가 바 로 삼고초려( 三 顧 草 廬 )와 유사한 가취현불가굴 치( 可 就 見 不 可 屈 致 ) 를 말하고는 장군께서 몸을 굽혀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세 차 례나 찾아간 다음에야 비로소 만날 수 있었다. 유비는 옆에 있는 사람들을 내보내고 붕괴 직 전인 한 왕실의 상황을 말하면서 자신의 역량 이 부족하지만 천하에 대의( 大 義 )를 펼치고자 하니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제갈량은 유비가 자신의 낮은 신분에 괘념치 않고 세 차례나 몸을 굽혀 찾아온 데 감동했다. 그리고 당시의 형세를 일목요연하게 분석하면 서 조조가 북방의 원소를 무찌르고 강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시운( 時 運 )때문만이 아니고 인 모( 人 謀 )도 대단히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점과 강동의 손권은 이미 3대째에 이르러 탄탄한 기 반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이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고 했다. 그러고는 과거 고조 가 제업( 帝 業 )을 세웠던 익주를 근거지로 하여 천하를 도보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한 가지 걸림돌은 익주는 이미 유장 ( 劉 璋 )이란 자가 차지하고 있으나 그가 우매하 고 유약하며 민심을 별로 얻고 있지 못하고 있 으므로 별 무리 없이 그곳을 차지할 것이라는 구체적 방법까지 제시했다. 유비는 감탄했다. 당시 제갈량이 겨우 이십대 후반의 나이였으니 말이다. 이후 제갈량은 유비의 군사( 軍 師 )가 됐 고 오나라와 연합전선을 구축해 적벽대전( 赤 壁 大 戰 )에서 조조의 대군을 격파하여 삼국정립 ( 三 國 鼎 立 )의 초석을 다졌다. 두 사람은 수어지 교( 水 魚 之 交 )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군신 관계 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도덕 2014 02 33

소식은 영혼의 혁명 <서울 인덕법단 유려 단주/야평저( 野 萍 著 )-신소식주의 번역> 소식( 素 食 )은 사람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장기적인 소식은 사람의 심 리상태를 온화하게 한다. 위압감이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소식은 하나의 영혼혁명 이다. 욕망을 만족하지 못한 사람의 심리상 태는 항상 초조하고 불안하다. 이런 사람들 은 온갖 방법을 다 써보고 나쁜 짓을 해서 법을 어겨가며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려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아무 소용이 없 다. 왜냐하면 물질로 영혼을 채울 수가 없 기 때문이다. 사람은 의식주의 끊임없는 욕심에서 자기 를 해방시켜야한다. 소식은 칼을 내려놓음 으로써 착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다. 자기의 영혼에게 물질적 욕망의 바다에 빠 지지 않겠다. 라고 맹세하는 것이다. 소식은 정심수덕( 正 心 修 德 )에서 시작하 는데, 신( 身 :육체) 심( 心 :마음수련) 영 ( 靈 :심령신앙)을 가리킨다. 신( 身 ) 심( 心 ) 영( 靈 ) 의 건강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건강한 몸이 있어야 건강한 마음 이 생기고, 그래야 건강한 영혼이 존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소식은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왜냐하 면 소식은 친환경에 담백하고, 신선하고 느 끼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고시대의 사람들은 자연 속에서 생활 했다. 그때 사람들의 음식은 자연에서 얻었 으며 고기와 채소에 대해서 한계를 두지 않 았다. 사람이 자연에 적응함에 따라 인류문 명이 발전되고, 이로 인해 물질도 풍부해지 게 됐다. 이때 음식에 대해 과연 몸에 좋은 가? 에 대해 반성을 하기 시작했다. 또, 이 로 인해 소식과 육식에 대한 다른 인식과 선택이 생기게 되었다. 중요한 제사를 하기 전에 반드시 며칠 소 식을 해서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청정하 게 했다. 이처럼 사람들은 신성 장엄한 장 소에서는 소식을 한다. 이는 임금, 왕족, 평 민, 백성 모두가 해야 되는 것이다. 그때 당 시 사람들은 소식으로부터 사람의 마음에 신성( 神 聖 )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른바 몸을 깨끗이 한다. 와 같다. 맹자님께서는 군자는 동물의 죽음을 볼 수 없고 동물의 죽어가는 소리를 들으면 고 34 국제도덕협회

기를 먹을 수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 이 른바 그 마음을 깨끗이 한다. 의 뜻은 욕망 을 억제하여 고요하고 담담한 마음에 만족 한다는 것이다. 여씨춘추( 吕 氏 春 秋 )의 본 생( 本 生 )편에 고기와 술을 억지로 먹지 말 라. 그것은 장을 부패시키는 음식이다. 라 고 하였다. 그때 사람들은 욕망을 억제하지 않으면 몸을 상하게 할 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멍청 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심지어 모든 재앙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 중국 민간 에서는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에 소식을 하 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깊은 이념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알고 보니 하나라 말기 의 폭군 걸은 을묘( 乙 卯 ) 일에 상탕한테 멸 망됐고, 상주는 갑자( 甲 子 ) 일에 멸망됐다. 이 사람들은 모두 극도로 사치스럽고 탐욕 스럽고 우매해서 멸망된 것이다. 그래서 나 중에 제후들이 그 날짜가 돌아오면 재계하 며 마음을 수행하게 되었다. 음식을 절제하 고 욕심을 줄이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 게 되었던 것이다. 이는 민간에서도 잇달 아 모방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매월 초하 루와 보름날에 소식을 하는 풍습으로 변하 게 되었다. 재( 齋 )와 소( 素 )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다 면 원래 동의어는 아니다. 일반사람들이 소( 素 ) 를 하는 것은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 는다는 것을 말하지만 재( 齋 ) 는 원래 불교 제자의 수행행위이고, 위진남북조시대 불 교의 계승자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재 는 불교제자가 정오 전에 먹는 음식을 말한다. 동물성 음식 이외에도 오훈( 五 薰 ) 과 오신 ( 五 辛 ) 도 포함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오 후에 음식을 먹으면 몸이 청정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불교가 신속하게 발전하 였을 때라서 재 를 하는 것은 동물성 음식 을 안 먹는 것으로써 불교 제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이 됐다. 즉, 재를 하는 것과 소식 을 하는 것이 같은 뜻이 되어 버린 것이다. 소식의 정심수덕은 시종일관으로 오늘날 까지도 소식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불교 신자냐고 자연스럽게 묻는다. <계 속> 도덕 2014 02 35

도리문답 천지도수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天 地 一 元 會 的 成, 住, 壞, 空 천지의 일원회( 一 元 會 )기간은 자회( 子 會 ) 축회( 丑 會 ) 인회( 寅 會 )의 성겁[ 成 ]시대와 묘 회( 卯 會 ) 진회( 辰 會 ) 사회( 巳 會 )의 주겁[ 住 ]시대와 오회( 午 會 ) 미회( 未 會 ) 신회( 申 會 )의 괴겁[ 壞 ]시대와 유회( 酉 會 ) 술회( 戌 會 ) 해회( 亥 會 )의 공겁[ 空 ]시대로 구성되어 있다. 一 天 十 二 時 하루는 12시간이 있으니 다음 도표를 참조한다. 양의( 兩 儀 ) 자( 子 ) 축( 丑 ) 인( 寅 ) 묘( 卯 ) 진( 辰 ) 사( 巳 ) 음의( 陰 儀 ) 오( 午 ) 미( 未 ) 신( 申 ) 유( 酉 ) 술( 戌 ) 해( 亥 ) 一 元 十 二 會 천지의 시작에서 끝날 때까지는 일원의 12회로 구성된 다음도표를 참조한다. 1일( 一 日 ) 12시( 十 二 時 ) 일월( 一 月 ) 30일( 三 十 日 ) 일년( 一 年 ) 12월( 十 二 月 ) 일세( 一 世 ) 30년( 三 十 年 ) 일운( 一 運 ) 12세( 十 二 世 ) 일회( 一 會 ) 30운( 三 十 運 ) 일원( 一 元 ) 12회( 十 二 會 ) 일원( 一 元 ) 129600년( 一 二 九 六 00 年 ) 성주괴공( 成 住 壞 空 )은 아래의 도표를 참조한다. 36 국제도덕협회

一 元 計 十 二 會, 每 一 會 計 10800 年, 子, 丑, 寅, 卯, 辰, 巳 此 六 會 則 屬 陽 儀 午, 未, 申, 酉, 戌, 亥 此 六 會 則 屬 陰 儀 일원( 一 元 )을 회수로 계산하면 12회이고 매회는 년수로 계산하면 10,800년이다. 자축 인묘진사 이 6회는 양의에 속하고, 오미신유술해 이 6회는 음의에 속한다. 小 之, 從 一 天 十 二 個 時 辰., 大 之, 從 一 年 十 二 個 月, 春 夏 秋 冬 四 季, 就 加 以 明 瞭, 天 地 一 元 會 的 成 ( 生 成 ), 住 ( 持 續 ), 壞 ( 變 異 ), 空 ( 毁 滅 ), 四 個 過 程 其 實 一 天 十 二 時, 一 年 十 二 個 月, 正 是 一 元 十 二 會 的 縮 影 一 元 十 二 會, 就 好 此 一 天 十 二 時, 一 年 十 二 個 月 ( 春, 夏, 秋, 冬 ) 周 而 後 始, 循 環 不 斷 四 生 六 道 之 生 死 輪 廻, 始 終 受 限 於 此 天 地 一 元 會 的, 成, 住, 壞, 空 的 大 循 環 裡 작은 것으로 말하면 하루 12시간이고 큰 것으로 말하면 1년 12개월이다. 1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은 천지 일원회의 성( 成 :생성시기) 주( 住 :지속시기) 괴( 壞 :변이시기) 공 ( 空 :훼멸시기)의 네 개 과정을 분명히 밝혀주고 있다. 그 실은 1일 12시와 1년 12개월은 정히 일원 12회의 축소판이다. 다시 말해서 1원 12회는 1일 12시와 1년 12개월(봄 여름 가을 겨울)이 한번 두루 하면 다시 시작되어 끊이지 않고 순환되는 것에 비교할 수 있다. 사생육도에서 생사윤회의 시작과 끝도 이 천지 일원회의 생성 지속 변이 훼멸( 成 住 壞 空 )의 대순환 속에서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출처 : 一 貫 義 疎 ] 도덕 2014 02 37

진유부흥 단주에 대한 예우 이때에 제후( 諸 侯 )들이 반( 班 )을 나누어 매년 한 차례 순임금에게 와서 조회할 것 을 제청하였다. 이때에 마침 남방의 제후 가 와서 조회함을 만났는데 단주( 丹 朱 )도 역시 그 속에 있었다. 순임금은 크게 기뻐하고 각 제후를 머물 게 하고 교천( 郊 天 )의 대전( 大 典 )을 찬조하 라 하였고 또 단주는 선조( 先 朝 )의 큰 아들 로서 지위를 이어야 하는데 천하로써 서로 사양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대우하는 예 절은 특별히 융성하고 무거워 그를 우나라 손님( 虞 賓 )이라 칭하고 그를 신하로 여기 지 않았다. 그리고 교천( 郊 天 )의 제례를 행할 때에 그를 청하여 한 개 시( 尸 )를 삼아서 모든 관리가 보고 시( 尸 )란 것이 무슨 물건인가 를 알리려고 계획하였다. 원래 옛적에는 각종 제사에 반드시 한 개 시( 尸 )가 있어 그것으로 제사의 귀신을 대 표하였다. 예컨대 자손이 조부( 祖 父 )를 제 사할 적에 한 사람을 불러 그 조부님께서 생전에 입었던 의관을 입히고 그 조부님 의 모양을 삼았다. 그런 후에 제사를 주관 하는 자가 지극히 공경한 예절을 써서 조 부님을 사당 안으로 영접하고 그를 청하여 최상의 자리에 앉게 하고 그를 향하여 반 찬과 술을 드리고 꿇어서 절한다. 이때 시( 尸 )는 움직이지 않고 단정히 않 아 있는 모습이 나무 허수아비와 같지만 생생하게 공양을 받으니 이는 마치 연극을 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그러므로 시( 尸 )가 후세에는 신상( 神 像 )이나 화상( 畵 像 )으로 변하였으니 한 개의 형상이나 그림으로서 살아있는 사람을 상징함에 지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아들이 부친을 제사할 적에 시( 尸 )가 된 것은 모두 손자이고 제사를 주 관한 자는 아들이다. 예기( 禮 記 )에서 말하 기를 군자는 손자를 보듬지 아들을 보듬지 않는다. 하였으니 그 까닭은 손자는 가서 조부의 시( 尸 )가 될 수 있지만 아들은 아버 지의 시( 尸 )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들이 아버지의 시( 尸 )가 된 적도 있었다. 맹자( 孟 子 )에서 말하기를 아우가 아버지 제 사에 시( 尸 )가 되면 누구를 공경할 것인가? 하 였는데 이 구절의 말에 의해서 보면 아버지를 제사할 때에 만약 자기에게 아들이 없거나 혹 은 있어도 나이가 너무 어려서 능히 시( 尸 )가 될 수 없으면 형제가 역시 될 수 있다는 것이 38 국제도덕협회

다. 이러한 예절은 후세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는 의아스럽고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그 까닭은 자기가 친히 낳은 아들이 갑자 기 그더러 자기의 늙은 아버지로 분장하여 윗자리에 앉게 하고 그를 향하여 꿇어 절 하고 공양하며 예절을 마침에 이르러 사당 문을 나서면 그때는 여전히 자기의 아들이 되니 이러한 전도착란을 어찌 이상하지 않 다 여길 수 있겠는가? 그러나 옛사람이 이러한 예절을 지어낸 것도 역시 하나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화상( 畵 像 )으로 시( 尸 )를 대신하여 제공한 것은 비록 확실하게 닮은 것은 있으나 결 국 이것은 가짜이다. 옛 사람의 제사는 신 ( 神 )과 사람이 서로 감격함을 가장 중요시 한다. 신이 능히 감격하는 것은 실은 조상 과 자손은 한 기운으로 서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손에게 흐르고 있는 피는 조 상으로부터 전해진 것이니 그를 써서 시 ( 尸 )를 삼으면 한 기운이 서로 생기고 정 신은 자연히 용이하게 서로 느끼고 통하게 되니 이것이 첫 번째 이유이다. 그리고 그가 아들의 면전에서 부모님께 공경을 다하고 효심으로 봉양하는 모습을 지어서 그 아들에게 보여주고 그 아들로 하여금 사람의 아들로서 부모님을 섬기고 받드는 것은 이런 모습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려주니 이것이 소위 시범을 보이면 감화 ( 感 化 )된다는 것이 곧 이러한 도리이다. 그러나 아들이 되어 높은 윗자리에 앉아 그의 부모님이 아래에서 절하는 것을 보고 부모의 공양을 받으니 역시 모두 불안함을 면할 수 없다. 그러므로 후세에 이러한 예 절은 집을 묶어 신주로 만든 속주( 粟 主 )로 변하고 화상( 畵 像 )으로 변하였다. 순임금은 하늘에 제사하고 토지신에 제 사하는 교사( 郊 社 )를 할 때에 단주를 불러 시( 尸 )가 되게 하였으니 요순시대에는 조 부님을 제사할 적에 시( 尸 )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연하여 하늘에 제사할 때도 역시 시( 尸 )가 있었음을 가히 볼 수 있다. 단주는 놀기를 좋아한 사람이었기 때문 에 각종의 전례( 典 禮 )에 대해 그간에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그는 더욱이 구속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순임금이 그더러 시( 尸 )가 되라는 소리를 듣고 지극히 황공함을 금할 수 없어 연거푸 머리를 조아리며 굳게 사 양하였다. 순임금은 그가 겸양한 것으로 여기게 되니 단주는 할 수 없이 누이동생 인 아황과 여영과 더불어 상의하였다. 아황이 말하였다. 천자께서 오빠에게 시( 尸 )가 되게 한 것 은 오빠가 선제의 후예이기 때문에 오빠를 융숭하게 대접하려는 뜻인데 오빠는 어찌 좋고 나쁜 것을 알지 못하십니까? 단주가 말하였다. 내가 어찌 좋고 나쁜 것을 알지 못하겠 도덕 2014 02 39

진유부흥 습니까? 실제로 나는 각종의 예절에 대해 털끝만치도 알지 못하는데 만에 하나라도 예의를 잃게 된 곳이 있으면 사람의 웃음 거리가 될 것이 두려울 따름입니다. 여영이 말하였다. 알지 못하면 배우면 됩니다. 급히 배우 면 별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단주가 말하였다. 현재 어느 곳으로 가서 배우라 하는 것 입니까? 그리고 시기가 이미 임박하였으 니 싸움터에 임하여 칼을 간다면 역시 미 치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아황이 말하였다. 이미 이와 같다면 우리가 오빠를 대신 하여 천자께 한 번 말해 보겠습니다. 단주가 간 후에 그날 밤에 아황과 여영은 단주의 고민을 가지고 순임금께 고하니 순 임금이 말하였다. 원래 이와 같음이 있었구려! 이 일은 지 극히 용이하니 결단코 예의를 잃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때가 되면 자 연히 이끌어 주고 도와줄 사람이 있어 옆 에서 지도할 것이기 때문에 이끌고 도운 사람이 이렇게 하라고 말하면 그의 말에 의해 그렇게 하면 될 뿐입니다. 그리고 시 ( 尸 )가 된 사람은 가만히 앉아 있는 것 외 에 다른 사정이 없으며 더욱이 그 배운 바 를 쓸데도 없습니다. 여영이 말하였다. 오빠에게 먼저 준비하고 관람시켜서 오 빠로 하여금 미리 익히게 하는 것이 어떻 겠습니까? 순임금이 말하였다. 가합니다. 다만 그더러 가서 백이( 伯 夷 ) 에 물어보라 하십시오. 아황과 여영이 크게 기뻐하고 곧 사람을 시켜서 단주께 이 사실을 알렸다. 단주는 곧바로 백이를 찾으니 백이가 묻고 찾아온 뜻을 알고 곧바로 그를 거느리고 교사( 郊 社 )의 장소에 이르러 참관시켰다. 원래 교사의 장소는 남문 밖에 있으니 전 면은 모두 산등성이고 동쪽은 공원으로 연 접되어 수목이 하늘까지 치솟아 있고 금수 가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교사의 사당은 크고 넓은 광장에 건축되어 있고 사면에는 담장이 없었다. 단주는 백이를 따라 묘당안에 들어가니 그때는 교사의 날짜가 채 7일도 남지 않아 일을 집행하는 인원이 이미 모두 배치되었 고 일체 악기도 역시 정비되고 진열되었 으며 악공과 춤추는 사람이 마침 거기에서 연습하고 있으니 보기에 매우 좋았다. 단주는 악율( 樂 律 )에 대해 역시 깊이 연 구해 본 적이 없었기에 종과 북, 거문고 이 외의 그 여타의 악기의 명칭은 알지 못하 였다. 마침 악정( 樂 正 )인 기( 虁 )가 그곳에 서 뛰어나와 단주를 보고 황망히 예를 행 하고 말하였다. 40 국제도덕협회

어찌 어렵게 왕림하게 되었습니까? 단주가 답례한 후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당황한 사이에 나무로 조각된 형상이 엎드 려 있는 범을 모방한 악기를 가리키면서 무슨 악기인지를 물었다. 이것의 이름은 음악을 그칠 적에 쓰는 어( 敔 )라 부르니 한 번 긁으면 소리를 발하 는데 음악을 연주할 때에 어성( 敔 聲 )이 한 번 일어나면 음악은 곧 그치게 됩니다. 단주는 그 악기를 가지고 시험해보니 살 벌한 소리가 있음을 느끼고 다시 더 묻지 않았다. 문득 한편에 작은 북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북 아래에는 자루가 있고 양쪽에 는 두 개의 가는 끈이 있으며 끈 위에는 각 기 한 개의 구슬이 달려 있으니 이것이 무 엇인지 물었다. 악정인 기가 말하였다. 이것은 도고( 鼗 鼓 :작은 북)라 합니다. 말을 마치고 도고를 가지고 와서 자루로 치니 양쪽의 구슬이 날리면서 북을 두들기니 깎는 듯한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단주는 보 고 크게 기뻐하면서 그것을 취하여 자신도 한 번 휘둘러 쳐보고 나서 손을 놓았다. 단주는 더 물어볼 말이 없다가 양쪽에 허 다하게 매달려 있는 옥경( 玉 磬 )을 보고 방 망이를 가지고 쳐보니 댕그랑 댕그랑 소리 가 났다. 곧바로 위를 향하여 가니 그곳은 신( 神 )이 모셔져 있는 자리였다. 그때에 백이는 단주에게 말하였다. 장래에 교사( 郊 社 )를 행할 때에 군후( 君 侯 )이신 당신은 시( 尸 )가 되어 저기로부터 진입하여 이곳에 앉게 됩니다. 단주는 전면을 가리키면서 물었다. 이곳에는 무슨 물건을 설치합니까? 백이가 말하였다. 하면에는 육고기와 단술, 국과 같은 모 든 제물을 진열하고 다시 그 아래에는 천 자와 군신이 예를 행하는 곳입니다. 천자가 나를 향하여 예를 행하게 됩니까? 그렇습니다. 나는 어느 곳에서 답례하게 됩니까? 답례할 필요는 없고 다만 앉아서 받기 만 하면 됩니다. 단주가 생각하기를 순은 천자인데 그가 나에게 절을 할 적에 답례를 하지 않는다 하니 정말로 난감한 일이라 여겼다. 이어서 각 처를 두루 한 번 참관하니 이 묘당에는 모두 다섯 개 전각이 있었고 중앙에 위치한 전당은 하늘에 제사하는 곳이고 좌우와 상 하에 각기 두 개 신좌( 神 座 )가 있었다. 단주 는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바쁘 게 백이와 기에게 작별하고 돌아갔다. 백이와 기 등은 단주가 이처럼 귀족의 자 손으로 어리석고 예법에 관심이 없음을 보 고 요임금께서 지위를 아들에게 전하지 않 고 현자인 순에게 전하였으니 그 뜻이 실 제로 어긋나지 않았음에 대해 감복하고 서 로 더불어 감탄하였다. <끝> 도덕 2014 02 41

수행연재소설/10대제자전 - 아난존자 편2 여인의 출가를 도운 아난 교담미가 제 1차로 비구니가 되기를 간청 하였으나 불타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그 녀를 거절하였다. 그래도 그녀는 물러나지 않고 연이어 2차 3차에 걸쳐 간청하였다. 그러나 모두 불타에게 거절을 당하였다. 그 런 얼마 후에 불타는 이모님(교담미)께 시 달림을 당할까 두려워 곧 제자들을 거느리 고 비사리성에서 거리가 멀지 않는 나마제 니( 那 摩 提 尼 )정사에 가서 교화하였다. 교담미 부인은 불타의 거절에도 의지를 상실하지 않고 그녀는 자기와 생각을 같이 하고 있는 석가족 500명의 여인을 집합하 여 모두 삭발하고 신을 신지 않는 맨발로 가비라국을 떠나 비사리성을 거쳐 불타를 뒤쫓아 갔다. 듣는 말에 근거하면 가비라 성과 비사리성의 거리를 경유하여 간 그녀 들은 그 높은 누각을 연거푸 오르고 내리면 서 모두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삼의( 三 依 ) 와 일발( 一 鉢 )을 지닌 비구니로 변하여 맨 발로 20일 이상 동안 길을 걸어가니, 길가 에서 그녀들을 지켜본 많은 사람이 놀라고 감동하였다고 한다. 길가의 많은 사람들은 호기심을 갖고 꽃과 달처럼 아름다운 비구 니들을 지켜보았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많 은 음식물을 미리 갖추어 그녀들에게 준 자 도 있었다. 그들의 배려로 마침내 그녀들 은 나마제니( 那 摩 提 尼 )의 정사에까지 달려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녀들이 정사에 도착했을 때는 날이 저 물어 이미 황혼이 되었다. 길을 걷는데 익숙 하지 못한 그녀들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 면서, 피곤하고 초췌한 모습으로 정사의 문 밖에서 배회할 뿐 감히 정사 안으로 들어가 지 못하고 있었다. 공교롭게도 마침 아난타 가 정사 안에서 나오려다가 비구니의 복장을 하고 있는 교담미를 비롯한 석가족의 500명 여인과 마주쳤다. 온몸은 먼지투성이고 얼 굴에는 눈물을 흘린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인간미의 풍부한 감정이 있는 아난타는 정말 깜짝 놀라 뛰면서 그녀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무엇 하려고 이곳에 왔습니까. 교담미 부인이 우리는 도를 구하기 위하여 사랑도 끊고 친척도 이별하고 집을 버리고 멀리 이곳까지 와서 삭발하고 제도해 주기 42 국제도덕협회

를 간청합니다. 불타께서 다시 윤허하지 않 으면 우리는 곧 여기서 죽을지언정 절대 돌 아가지 않을 겁니다. 라고 화답하였다. 교담미의 말은 아난타에게 깊은 감동을 주 었다. 그 역시 흐르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하 고 그녀들에게 편안히 위로하여 말하였다. 당신들은 마음을 놓으십시오. 나는 당신들 의 이러한 모양을 보니 마음속이 심히 견디 기 어렵습니다. 당신들이 여기서 한동안만 기다려 주시면 나는 당신들을 위하여 불타께 윤허하여 주시기를 청해 보겠습니다. 나이가 젊고 또 감정이 풍부한 아난타는 교담미 등 500명 여인이 원하고 바라는 것 을 불타께 고하고 나서 아울러 불타께서 그 들을 가련케 여기시어 그들에게 출가를 윤 허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그러나 불타는 거절하여 말하였다. 나는 그녀들을 가련하게 여긴다. 그러나 정법을 유전시키기 위하여, 그대는 나를 대신하여 가서 그녀들을 거절하는 것이 좋겠다. 아 난타는 가서 거절하기를 즐기지 않고 여전 히 불타께 여쭈어 말하였다. 불타시여! 만 약 다른 사람이라면 저는 가서 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은 불타의 이모님 이십니다. 그녀를 거절한다는 것은 불가합 니다. 틀림없이 불행한 결과가 발생할겁니 다. 그녀들이 말하기를 죽음에 나갈지언정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불타는 다시 말씀하였다. 아난타여! 승 단 내에서 여인의 출가를 윤허한 것은 마 땅치 못하다. 이 말씀을 들은 아난타는 여 인들의 말을 대신하기 위하여 불타의 자리 앞에서 정말로 용기를 내어 말하였다. 불 타시여! 설마 불법에 남녀의 차별이 있다 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난타여! 나의 법 은 천상이나 인간이나 모두 한 모양이니 나 는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나는 일체 중생을 모두 평등하게 보고 대접한다. 여인들도 남 자와 마찬가지로 나의 법에 의해 한 모양으 로 신앙하고 한 모양으로 수지( 修 持 )하고 한 모양으로 증과( 證 果 )할 수 있다. 그러나 기필코 출가할 필요는 없다. 이는 어디까지 나 법제( 法 制 )문제이지 남녀 간의 평등 문 제가 아니다. 여인의 출가는 마치 좋은 밭 에서 성장하는 피 라는 잡초가 좋은 곡식의 수확을 방해하는 것과 같다. 멀리까지 내다보는 안목이 있는 불타는 그 말속에 매우 깊고 먼 의의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당연히 인정에 의해 말한다면 응당 여인의 출가를 윤허 해야 한다. 그러 나 법리( 法 理 )에 의해 말한다면 남성과 여 성이 공동으로 함께 수도하면 그것은 무척 도덕 2014 02 43

수행연재소설/10대제자전 - 아난존자 편2 곤란한 사정이 있다. 지혜와 애정은 반대되 는 길로 달려가서 혹 어떤 사람은 애정을 위하여 도를 버리고 닦지 않을 수 있다. 그 래서 불타는 여인의 출가를 윤허 하지 않은 것도 역시 이 점을 위해서이다. 혹자는 불 타께서 여인은 남자에 비해 허영심과 교만 심이 무겁기 때문에 출가를 윤허 하지 않는 것은 그녀들에게 하나의 교훈을 주기 위해 서라고 여긴다. 불타께서 이처럼 굳건하게 거절하니 그간 에 일찍이 불타의 한 구절 말도 위배한 적 이 없고 항상 온화하였던 아난타가 눈물을 흘리며 머리를 조아려 예를 행하고 말하였 다. 불타시여! 설마 당신께서 그녀들이 분 명히 죽어 갈 것임을 분명히 아시면서 차마 지켜보시고 자비의 손길을 펴서 구원 해주 시지 않으시렵니까. 불타는 세간 상의 법은 때로는 인정과 겸 하여 돌볼 수 없다는 것을 느끼었고, 모든 인연이 서로 화합된 관계로 말미암아 이 세 간 상에서 청정하여 항상 머물고 파괴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법을 더욱 잘 알고 있었 다. 불타는 한참동안 깊이 침묵하신 후에 마침내 자기의 주장을 회수하고 어찌 할 수 없다는 모습으로 아난타를 향하여 말씀하 였다. 실제로 어찌 할 방법이 없구나. 그대 는 가서 그녀들을 불러 오도록 하라. 불타의 자명( 慈 鳴 )이 한번 나오니 아난타 는 너무나 기쁜 모습으로 황급히 나아가 이 러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교담미 등 500 여인은 듣고 모두 기뻐서 눈물을 흘렀다. 이 500여인을 맞이한 불타는 그 모습이 평 상시와 같지 않고 한개 괘심( 掛 心 )이 있었으 나 그녀들이 출가하여 비구니가 될 것을 윤 허하였다. 그러나 그녀들이 비구(남자스님)에 대해 팔경법( 八 敬 法 )을 행해줄 것을 요구하였 다. 아난타의 도움으로 인하여 여인이 수행 할 수 있는 교단( 敎 團 )이 마침내 성립되어 교 담미는 아난타에 대해 무척 감격하였다. 그녀는 간절하게 자기의 기쁜 마음을 꺼 내어 말하였다. 아난타여! 우리가 이 팔경 법( 八 敬 法 )을 행한 것은 마치 아름다운 사 람( 美 人 )이 아름다운 복장( 美 裝 )을 얻은 것 과 같습니다. 아난타는 이처럼 여인을 돕 기를 즐기는 한분 수행인 이었고, 오늘날 의 승단 내에서 여인에게 출가를 윤허하게 된 것은 모두가 아난타의 공로이므로 여인 들은 응당 아난타에게 감격해야 한다. 아난 타는 여인에게 공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므 로 여인들은 그에 대해 특별한 인연이 있 고, 그는 가장 여인의 환영을 받게 된 인물 이다. <계 속> 44 국제도덕협회

일관도음악연구소(중앙) 개원식 및 부설 법단개단식 지난 2013년 12월 1일 서울 강남권 지역에 일관도음악연구소(중앙) 개원식 및 홉스권 단주의 가정단(진덕법단) 개단식이 있었는 데 전국에서 각위 점전사 단주 및 내외 귀빈 등 많은 도친들이 왕림하여 이 행사를 축하 해 주었다. 박수환 도친의 사회로 먼저 테 이프 절단식이 있었고 미륵부처님 입상 및 곤수곡인 사진 개보식이 있었는데, 조선시 대 때 철로 조성된 국보급의 미륵부처님불 상은 그 모습이 너무도 편안하고 자애로운 모습이었다. 무극등과 기천 등에 점화를 한 후 이어 불 전예식을 거행하고 서울 인덕법단 백양합창 단과 유지훈 선생님의 지휘로 삼위경배가 의 합창을 하였다. 이어 홉스권 단주의 인사 말씀이 있었는데, 최상승의 일관도의 도리, 전통의례, 곤수곡인 말씀은 절대 변할 수 없 고, 이 높은 도리를 21C에 맞게 도를 펼쳐야 하기에 새로운 정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면 서, 첫째로 젊은 학생, 청장년들을 많이 인 보하여 일관도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둘 째 외국인에 대한 인보를 하여 그들로 하여 금 법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 고, 셋째 유흥가가 없어 주변 환경이 좋은 이곳에 기숙사를 마련하여 제자들 및 도친 자녀들의 발판이 되어 올바른 사신자 및 도 친들을 배출하겠으며 합창단 및 노래교실을 만들어 일관도 문화의 전당을 이루고자 음 악연구소와 법단을 개황한 연유를 설명하였 다. 그리고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인 사를 드리고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어 홉스권 작사 작곡 프롤로그 단주, 도덕 2014 02 45

말씀하였는데, 인덕법단 백양합창단 교육 을 한 이래로 4대 종교 합창단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것을 보고 홉스권 단주는 하늘 의 가릉빈가 일원으로 계시다가 미륵부처님 이 강림하신 이 땅에 백양도가를 만들어 이 일을 하시라고 노모님의 명령을 받고 오신 강남숙 작사 홉스권 작곡 님이여 님이시여 를 홉스권 단주의 반주로 테너 성여린 선생 님이 열창하였고, 홉스권 작사 작곡 일관 도, 사무침에 흐느끼네 를 유지훈 선생님의 지휘와 장민아 선생님의 반주로 인덕법단 백양합창단이 맑은 목소리로 합창하였고, 홉스권 작사 작곡 어느 방랑자의 고백, 박 계순 작사 홉스권 작곡 거룩한 만남 을 베이 스 유지훈 선생님이 혼심의 열창을 하였다. 축하 인사말씀으로 먼저 권경룡 점전사는 일관도음악연구소 부설 진덕법단 개단식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일관도 음악연구소 간판을 보니 감개무량하고, 이 노래로 사람 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화합이 되기를 원 하며, 미래를 열고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 란다 하였고, 박문식 점전사는 상천 노모님, 미륵부처님, 사존사모께 오늘 개단식에 대 한 자비에 감사드리며, 지난 KT 체임버홀에 서 열린 음악회를 보고 난 후의 느낀 소감을 분 같다 하시며, 홉스권 단주가 무궁하게 발 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한다고 말씀 하였고, 조성철 감사는 윤주섭 이사장의 불 참에 대한 사과와 일관도를 위해 훌륭한 음 악을 선사하신 참 좋은 분이시며 음악연구 소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하였고, 양정모 점전사는 홉스권 단주의 포부와 구 체적인 계획을 말씀하신 것이 한마디로 천 명을 잘 준수하겠다는 것이니 천명을 잘 준 수하여 도무가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전 인께서 초창기 1947년 그 무렵에는 조그마 한 전셋집에서 도무를 출발한 역사가 있는 데 오늘 여기 와 보니 가정단 이지만 어느 공공단에 버금가는 법단인 것 같다하면서, 귀중한 천도가 우리에게 내려 언젠가는 요 순시대처럼 돌아간다 하였는데, 다시 도가 군왕가로 돌아갈 그 때가 언제일까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며 백양 일조는 김공조사요, 백양 이조는 궁장자계조사요, 백양 3조는 미륵부처님이시니, 미륵부처님이 곤수곡인 46 국제도덕협회

이시라는 것에 대한 설명과 천도가 내린 때 는 지금이고 전인께서 직접 쓰신 대한민국 요천순일 이라는 말은 즉 대한민국에서 요 천순일 시대가 열린다는 것이고, 또한 그 친 필의 깊은 뜻은 우리로서는 막막한 이 도를 어떻게 펼칠까 하는 때에 홉스권 교수가 오 셔서 그 계기가 된 시발점이 아닌가 하여 의 문점이 풀렸고, 물량적으로 부족하지만 삼 조보도를 할 수 있는 지금 이때가 가기양신 시대이며 그래서 또한 미륵부처님의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니, 도는 분명히 밝아지게 되 어 있는데 이를 계기로 밝아질 것을 기대하 면서 홉스권 단주는 존사중도의 정신이 투 철하여 우리 모두가 도반이 된 것이니 초지 일관하여 존사중도 정신으로 우리 모두 도 를 펼치자고 하였다. 12월 15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3.15 아트 센터에서 일관도 합창페스티벌 에 대한 음 악공연 공지사항 안내를 끝으로 이 행사를 모두 마쳤다. 법문이 있었고 음악이 흐르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 기를 듣는 듯한, 또는 실내음악회에 온 것 같은 가족적인 분위기가 훈훈하게 넘쳐 사 랑이 모이는 그런 개단식이었다. 그리고 이 날 5명이 구도하였다. 일관도 합창페스티벌 지난 2013년 12월 15일(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3.15 아트센터에서 예술기 획 파홀로가 주관하고 태오름 민족가무악단 이 후원을 하는 가운데 홉스권과 음악친구 도덕 2014 02 47

들 과 서울 백양합창단 마산자명합창단 진주진순백양합창단 부산연합백양합창 단 진주연합백양합창단 등이 함께한 홉스 권 창작예술도가 백양의 기쁨 일관도 합창 페스티벌 이 열렸다. 먼저 행사 전에 창원 대산중학교의 사물 놀이의 공연이 있었는데 북과 장구의 어울 림이 페스티벌의 흥을 돋아 주었다. 본 행사는 홉스권 단주의 인사와 진행으로 시작되었는데, 첫 순서로는 서울 백양합창단 이 홉스권 작사 작곡의 삼위경배가, 일관도 그리고 강추자 점전사 작사 홉스권 작곡 백양 무상계 세 곡을 유지훈 선생님의 지휘와 장민 아 선생님의 반주로 부르는 백양도가가 그윽 하게 울려 퍼져 저절로 합동하게 만들었다. 이어 홉스권 작사 작곡의 사랑의 지팡이 제자들의 참회 두 곡을 장민아 선생님의 반 주로 바리톤 김재황 선생님이, 안복희 작 사 홉스권 작곡 함께하리라 와 구산 작사 홉 스권 작곡 꿈이라서 아름답다 두 곡을 마 산 자명합창단이 이창숙 단주의 지휘와 주보 윤 단주의 반주로 합창을 하였고, 홉스권 작 사 작곡 프롤로그 단주 는 홉스권 단주의 반 주로, 강남숙 작사 홉스권 작곡의 님이여 님이시여 를 장민아 선생님의 반주로 테너 성여린 선생님이 열창하였고, 홉스권 작 사 작곡 행복이 늘 함께하기를, 마음자리 는 자연과 함께하는 호흡 두 곡을 부산 연 합백양합창단이 이순희 선생님의 지휘와 박 미용 선생님의 반주로 합창을 하였고, 홉스 권 작사 작곡 어느 방랑자의 고백 과 박계 순 작사 홉스권 작곡 거룩한 만남 을 홉스권 단주의 반주로 베이스 유지훈 선생님이 멋 지게 열창하였고, 열정이 담긴 도가인 홉스 권 작사 작곡 아파시오나토 도가, 수신하 고 발신하세요 를 진주연합백양합창단이 최 영준 님의 지휘로 합창하였고, 곤수곡인 법 어 홉스권 작곡 마음비우기, 홉스권 작사 작 48 국제도덕협회

곡 우리는 곤수곡인 직계제자, 기다립니다, 박귀임 작사 홉스권 작곡 번뇌와 작별 을 현 악 4중주로 연주하였고, 홉스권 작사 작곡 노모님의 디지털카메라, 나의 고백 을 진순 백양합창단이 이미임 선생님의 지휘와 박사 라 선생님의 반주로 합창하였고, 마지막 순 서로 서울백양합창단이 홉스권 작사 작곡 시 험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사무침에 흐느끼 네 를 유지훈 선생님의 지휘와 장민아 선생님 반주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이어 이 행사에 대한 축사가 있었는데, 권 경룡 점전사는 먼저 많은 작곡을 하신 홉스 권 교수와 백양합창단과 연주자님께 감사하 다는 인사와 일관도가 문화의 전당에서 일 관도 라는 이름을 걸고 우리의 음악으로 다 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 르며, 홉스권 교수님이 구도하고 청구하신 짧은 기간 동안 일관도 음악을 위해 헌신하 신 것과 노모님께서 깊은 재주를 주신 것에 대해 감회가 깊고 고마움을 느끼며, 나쁜 마 음을 고치고 새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의 수 행이니 오늘 음악회를 통해 화합이 되었으 면 하는 간절한 마음과 백양합창단의 무궁 한 발전과 일관도가 세계로 발전할 수 있기 를 기원한다고 하였다. 양정모 점전사는 음악회를 위해 준비하신 마산 상덕법단과 백양합창단 관계자 여러분 께 감사드리며 홉스권 단주가 음악뿐만 아 니라 도무의 여러 가지 면에서 큰 도움을 주 고 계시는 분이니, 시종여일하고 존사중도 의 정신으로 끝까지 수원을 하여 유종의 미 를 거둘 수 있게 우리가 격려해 주어야 한 다는 말씀과 곤수곡인의 영정을 표준화하여 곤수곡인에 대한 존사중도의 정신을 높이자 는 취지에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시고 우 리나라 5만원권 화폐 신사임당을 그리신 이 종상 교수님께 의뢰하여 곤수곡인 영정을 그리게 된 경위를 말씀하셨는데, 이 두 분은 하늘의 사명을 띠고서, 한 분은 곤수곡인 음 악을 위해, 또 한분은 곤수곡인 영정을 위해 오신 것 같다 하였고, 이에 일관도 도친들은 화답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페스티벌에 참석한 일관도 모든 도친들이 다함께 홉스권 작사 작곡 그리운 곤수곡인 과 김자 작사 홉스권 작곡 법단에 서 또 만나요 를 즐겁게 부르며 일관도 합창 페스티벌 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홉스권의 창작예술도가 백양의 기 쁨 일관도 합창페스티벌 은 일관도 각 백 양합창단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선율에 휩 싸여 힐링이 되는 즐거운 한 마당 페스티벌 이었다. 도덕 2014 02 49

제주도지역 학생동계수련회 묻어있어요. 오늘 아침 그 구슬을 꺼내어서 닦기 시작했어요. 그 구슬은 평생 동안 닦아 야만 광채가 나옵니다. 조파산하만타( 照 破 山 河 萬 朶 -부처님이 지혜의 광명으로 비추 어 범부의 무명을 깨우치는 일)이니 자주 법 단에 나와 절을 많이 하고 공부 열심히 하면 모두가 성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오 셔서 반갑습니다. 라며 법단에서의 기본적 2013년 12월 29일 한 해가 저물어 가는 끝자락, 간밤에 하늘이 흐리고 눈발이 휘날 리어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아침 햇살에 하늘과 바다가 끝간데 없이 푸른 세상으로 펼쳐진 축복받은 날에 서귀포 찬세법단에서 제주지역 학생동계수련회가 열렸다. 월화법단 주재 고영춘 단주님이 제일 먼 저 수련생들과 도착하였다. 덩치가 큰 중고 생들은 점잖아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다람쥐처럼 날쌘 초등학생들은 삼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장난을 즐기고 있다. 10시에 개연식 및 조별로 학생들을 정리 했다. 오대일 찬세법단 지부장의 개회사로 우리에게는 보배스러운 구슬 한 개가 있어 요. 그 구슬은 오랫동안 봉쇄되어 때가 많이 인 참가사가례 예절을 강조하셨다. 이세법단 이연자 점전사 지휘로 일관도 백양도가 합창을 연습하였다. 이어 이세법 단 한상희 단주와 홍태훈 고문이 노형동의 역대조사관에 대하여 영상으로 설명하여 주 었다. 스크린을 통해 역대조사관 건축 과정 과 교육원시설, 생활관, 요양원, 유치원 등 과 2013년 1월 4일 오후 2시경 마지막 용 바 위를 촬영할 때 용석위에 오색무지개 빛이 찬란하게 나타난 것을 보여 주면서 낙성식 이 끝나면 학생수련회도 교육관에서 할 것 이고, 도리공부, 외국어 강좌, 취미생활 등 자기주도 학습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다 양한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된다며 도친 학 생들에게 미래의 희망과 꿈을 안겨 주었다. 50 국제도덕협회

오향을 모시고 점심식사 후 미륵마음 배 우기 시간에는 찬세법단 정은정 단주의 청 구여소에 대한 학습시간을 가졌는데, 청구 의 종류(음식청구, 언어청구, 마음청구)와 청구의 좋은 점(살생하여 맺게 되는 원한의 인과를 없앤다. 윤회를 벗어나게 된다. 순양 체인 인체구조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영혼 이 맑아 지혜가 밝아진다.)에 대해 자세히 인 식시켜 주었다. 그리고 육식으로 인해 브라 질 아마존의 열대림 삼림들이 파괴되고, 가 축들은 풀이 아닌 사료를 먹어 병이 들어가 고, 그 병든 고기를 사람들이 먹어서 사람들 도 병에 걸리는 악순환이 된다는 내용의 3명 의 영웅 이라는 짧은 동영상을 통해 채식의 중요성과 청구의 필요성을 알려주었다. 영상교육이 끝나고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 간이 되었다. 1조 2조 3조 4조 각 조마다 머 리를 맞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조별 특기 자랑 의논이 한창이다. 1조에 용의법단 김 규선(고 1) 키도 크고 늠름하다. 피아노 연 주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세계적인 작곡 가 이루마처럼 앞으로 유망주로 기대가 컸 다. 성도법단 장성혁(중 3) 아주 걸죽한 목 소리로 허각의 Hello, 아이돌 이상 노래를 잘 불렀다. 2조에 찬세법단 고혁제(초 2), 이세법단 이원규(초 4), 이세법단 성승남(초 3)이 실제 개그맨이상 위트가 있는 코메디 죽었네 를 연기해 배꼽을 자아내게 웃었다. 3조에 용의법단 김자원(중 3), 용의법단 박 애나(초 6) 2NE1의 lonely는 크레용 팝처럼 귀엽고 앙증스러웠다. 4조에 찬세법단 이민 희(초 6)의 림보, 유연하게 허리를 뒤로 눕 혀 줄 밑으로 지나가는 요정 같은 몸매를 지 녀야만 통과하는 기계체조였다. 성도법단 장해주(초 3)는 5층 건물에서 추락하였는데 무사하여 부처님의 자비로 수련회에 참석하 여 경쾌한 음률로 피아노를 연주했다. 윷놀이 시간에는 1조 2조 3조 4조 모여 모 야, 개야, 도야, 걸이야, 윷이야 함성을 지 르면서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설날이 온 듯 포근한 분위기였다. 수련생 전원에게 수면 양말, 노트, 연필, 볼펜, 점토 등 기념선물 을, 간식으로는 단팥죽, 햄버거, 과일, 초코 파이 등으로 입과 배를 즐겁게 하고 마지막 지난 일 년 동안의 생활과 앞으로의 새해, 새 희망, 소원성취, 자기가 자기자신에게 진 솔하게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다. 수련회를 통해 미래의 일관도를 이끌어 갈 꿈나무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남겨줄 것인가? 예전 같지 않다.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 더 세상에 밝고 자기위주, 주장이 뚜렷 하고 거침없이 말하고 표현하고 행동한다. 도덕 2014 02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