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of NONGSHIM 2012_ 02
농심이 필요할 때 Magazine of NONGSHIM 농심그룹 사보 농심 통권 제346호 발행일 2012년 2월 2일 월간 발행인 박준 편집인 유종석 발행처 (주)농심 02-820-7114 서울특별시 동작구 신대방동 370-1 홈페이지 www.nongshim.com 블로그 blog.nongshim.com 디자인 인쇄 제작 (주)성우애드컴 02-890-0900 이 책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 강령 및 잡지 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농심 에 실린 기사, 사진과 외부필자의 글은 농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ntents 04 12 38 어머니와 후루룩 칼국수 찬바람 부는 계절엔 유난히도 따끈한 칼국수가 생각나곤 합니다. 뽀얗게 우려낸 칼칼한 국물에, 반죽을 여러 번 치대고 밀어 만든 쫄깃한 면발을 정갈하게 썰어 넣고, 고명까지 예쁘게 올리면 어떠한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은 어머니표 칼국수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우리 아이를 위해, 혹은 어머니의 손맛이 더욱 그리워지는 주말 오후에 농심 후루룩 칼국수를 준비해 보세요. 어머니의 정성을 그대로 담은 농심 후루룩 칼국수는 여러분께 따뜻한 행복을 드립니다. 02 농심 n 04 특별칼럼 I_ 농심, 전 공장 HACCP 지정으로 더욱 안전한 식품을 제공합니다 06 특별칼럼 Ⅱ_ 개운칼칼 후루룩 칼국수 한 그릇 하실래요? 농심 후루룩 칼국수 10 글로벌 마켓 리포트_ 장수기업 네슬레(Nestle)의 혁신 DNA 12 종갓집 손맛_ 전주 이씨 평장사공 종가 (김옥수 종부) 18 최고장인_ 시인 문정희 건강 n 22 지구촌 밥상문화_ 프랑스 식사예절 24 色 다른음식_ 대표적인 항산화 기능 식품 WHITE FOOD 26 한국의 재래시장_ 갯벌의 맛, 꼬막에 반하다 벌교 5일장 28 역사 속 식품이야기_ 한국인의 배와 영양을 든든하게 채워준 콩나물 30 농심 주치의_ 고혈압 열정 n 32 우리팀이 떴다_ 율촌화학 해외영업팀 36 포커스 人 _ 농심 안성공장 품질관리팀 이병일 과장 & NDS 서비스 ITO 2팀 전종원 사우 38 일상탈출 체험 현장_ 농심엔지니어링 기술지원팀 이태훈 사우 & 메가마트 t.view팀 김지은 사우 40 이심전심_ 고마운 당신에게 42 슈퍼스타N_ 메가마트 경영기획팀 주옥진 과장 & 농심 인사운영팀 정동호 사우 44 특별취재_ 호텔농심 허심청 트릭아이미술관 행복 n 46 세계의 카니발_ 일본 삿포로 눈축제 48 글로벌 Talk! Talk_ 바이어와의 상담 편 50 Book Cafe_ 시간 가꾸기 52 농심그룹 뉴스 54 틀린그림찾기 / 생활의 지혜 55 누들카툰_ 라면에 방부제를 쓰지 않는 이유
농심 n 특별칼럼 I 이 당시에는 자율적용 품목에 대한 HACCP 지정 기준이 없었다. 농심은 해당품목에 대한 위 해요소분석 및 평가표를 만들어 타당성 여부를 심의하는 비고시 심의(학계 교수 및 식품전문 가들로 구성) 과정을 거쳐 사전 검증을 받은 후 최종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어려운 과 정 속에서 2004년 구미공장의 신라면은 라면업계 최초로 HACCP 지정을 획득해 농심의 위 상을 드높였다. 같은 해 안양공장 생면공정과 안성공장 분말스프(2006년)도 해당분야 최초 HACCP 지정을 받으며 농심은 HACCP 지정의 선두주자로 우뚝섰다. 이러한 노력은 이후 식 품의약품안전청의 HACCP자율 고시품목 기준 제정의 초석이 되기도 하였다. 2009 ~ 2011년은 농심의 HACCP 지정에 가장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 2009년 전략제품인 녹산공장의 냉면류 최초 HACCP 지정을 기반으로 쌀국수, 수미칩에 대해 HACCP 지정을 받 았으며, 2010년부터는 HACCP 추진 TF팀 을 만들어 4개 공장 동시 HACCP 지정을 추진하 여 면류 전 공장 및 음료 HACCP 지정을 획득하였다. 이러한 TF팀 추진 방식은 공장간 소통 을 바탕으로 한 효율성, 표준화, 전문가 육성에 도움이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1년에는 스낵류 전 제품 HACCP 지정 획득을 달성함으로써, 전 공장 전 제품 HACCP 지정 획득의 쾌 거를 이루어냈다. 1 2 농심 6개 공장 HACCP 지정서 농심, 전 공장 HACCP 지정으로 더욱 안전한 식품을 제공합니다 농심이 믿을 수 있는 식품 의 위상을 드높였다. 1999년 냉동식품 면류 공정이 최초로 HACCP 지정을 받은 이후 식품안전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농심이 2011년 말 전 제품 HACCP 지정을 받아낸 것. 지난 12년간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지향해 온 농심은 전 제품 HACCP 지정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게 되었다. 고객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 농심의 깐깐한 철학을 들여다보자. 글 김남필 부장 농심 품질보증팀 HACCP이 뭔가요?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은 식품의 원재료 생산부터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Farm to Table ; 농장에서 식탁까 지) 각 단계에서 위해 물질이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위생관 리 시스템을 말한다. 우리말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이라 말하며, 해 썹 이라고 읽는다. 그야말로 사람이 섭취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HACCP은 1959년 미국 NASA 우주개발계획에 의거 우주비행사가 먹 을 우주식량의 개발을 담당한 Phillsbury사가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 한 방안으로 우주식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분석하여 예방하는 방법으로 최초 도입되었다. 우리나라는 1995년 12월 식품위생법을 개정하여 관련 규정을 신설하 고, 이듬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을 고시하였으며, 2000 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었다. HACCP을 선도하는 농심 농심은 1999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내업계 최초로 냉동면 제조라인 의 HACCP 지정을 획득했다. 이것은 국내 HACCP 지정의 시 발점으로 볼 수 있다. 이후 2004년 유탕면과 생생우동이 최초로 HACCP 지정을 받고 2006년 분말스프 공정이 최초로 HACCP 지정을 받았는데, HACCP으로 최고품질 실현! HACCP 지정을 받으며 농심의 품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완벽한 체계를 갖춘 농심 공장은 위생수준안전평가제 와 유통 바이어(2자) 심사 에서 매년 우수등급을 획득하고 있 으며, 2011년 7월에는 미국 FDA의 실사 평가에서 생생우동 생산라인에 대해 FDA 관계자로 부터 세계적 식품기업의 위생수준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농심의 공인된 식품안 전수준은 선진국 바이어들의 식품안전요구를 충족시킴으로써 수출 신장에도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 농심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전 공장 HACCP 지정을 기반으로 완벽한 식품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전사 모니터링 활동을 통한 HACCP 실행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협력사 HACCP 지 정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완벽한 품질의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제 농심은 단순히 제품의 특성을 관리하는 품질 개념을 뛰어넘어 고객의 안심까지 책임 질 수 있도록 안전한 식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HACCP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임직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글로벌 선도기업 농심의 위상이 한층 드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999년 태동기 99. 12. 18 냉동면(안양공장) 냉동식품/면류/냉동면류 최초 HACCP 지정 획득 2004~2006년 도전기 04. 12. 20 신라면 고속(구미공장) 유탕면 최초 HACCP 지정 획득 04. 12. 23 생생우동/햅쌀밥(안양공장) 생면 최초 HACCP 지정 획득 06. 06. 19 분말스프류(안성공장) 분말스프류 최초 HACCP 지정 획득 2009년 성장기 09. 09. 28 쌀국수/둥지냉면 (녹산공장) 냉면류 최초 HACCP 지정 획득 09. 10. 14 진공칩(아산공장) 2010년 성숙기 3 10. 06. 30 유탕면/건면(구미공장) 10. 09. 30 유탕면(안양공장) 10. 10. 04 유탕면(안성공장) 10. 10. 13 유탕면/건면(부산공장) 10. 12. 23 과채음료/액상차(안성공장) 1 최첨단 설비를 갖춘 HACCP 지정 공장 2 과학적 이물검색기 3 수출제품 2011년 완성기 11. 04. 14 과자류(구미공장) 11. 11. 02 과자류/분말스프(부산공장) 11. 11. 02 과자류(아산공장) 11. 11. 09 과자류(안양공장) 전 공장 전 제품 HACCP 지정 획득 농심 HACCP의 역사 04 05
농심 n 특별칼럼 Ⅱ 개운칼칼 후루룩 칼국수 한 그릇 하실래요? 농심 후루룩 칼국수 농심이 40여 년 스프 제조 노하우와 면 제조 기술력으로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진하고 칼칼한 국물을 구현했다. 재료를 그대로 가공한 진한 국물 맛과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저칼로리 건면으로 무장했다. 후루룩 칼국수 만이 가지고 있는 맛과 영양, 전통의 맛을 재현했다는 그 가치는 분명 돋보인다. 진하고 개운한 육수, 쫄깃하고 차진 면발, 칼칼한 뒷맛까지, 후루룩 칼국수가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글 천재하 농심 미디어홍보팀 농심의 기술이 만든 가마솥 육수 후루룩 칼국수 는 닭을 채소와 함께 진한 육수로 우려 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칼국수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닭육수는 가마솥에서 양파, 마늘을 듬뿍 넣고 장시간 우려 내야 제 맛이 난다. 이에 농심은 정통 칼국수 맛을 재현하 기위해 고온쿠커 를 사용했다. 고온쿠커란 일반쿠커에서 는 구현될 수 없는, 고온으로 원료를 쿠킹하여 전통 가마 솥에서 고아낸 효과를 낼 수 있는 농심만이 보유한 최첨단 설비다. 최적의 고온쿠커 공정을 찾기 위해서 테스트하기 를 수 차례, 테스트에 사용된 닭 육수만 10여 톤에 이른다. 건더기스프는 볶음양파, 애호박, 홍고추, 닭고기 조미육 등을 사용해 칼국수 고명을 재현했다. 한국 전통 칼국수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농심 R&BD센 터 연구원들은 칼국수로 유명한 대표 맛집 20여 곳을 다니 며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닭육수에 양파, 마늘을 함 께 270 가마솥에서 장시간 고는 것이 가장 맛있는 육수 제조방식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각 지방(전 국 8도) 칼국수 맛을 알아보기 위해 다닌 거리만해도 1,500km에 달한다. 닭은 가장 맛있는 크기인 중닭(850~900g)을 사용했으 며, 양파, 마늘, 대파, 생강과 함께 고았을 때 잡미가 제거 된 최상의 맛이 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또한, 시원하고 칼 칼한 맛을 더하기 위해 고추, 애호박 등의 채소를 저온농 축함으로써 원재료 본연의 맛과 색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3층 면발, 튀기지 않아 칼로리도 낮아 후루룩 칼국수 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면발 이다. 농심 R&BD 면개발팀은 칼국수 면발에서 가 장 중요한 요인으로 식감 을 꼽았다. 실제 밀어서 만든 듯 한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살리기 위해 이른바 3층 제면법 을 개발했다. 이 공법은 칼국수 면을 3등분하여, 위아래 바깥쪽은 밀가루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 고 가운데 내부는 쌀을 넣어 찰기있는 식감을 살리는 방법 이다. 면 가닥이 3층으로 이루어져있다는 뜻. 쌀은 면중 06 07
차세대 하얀국물라면 후루룩 칼국수 농심은 후루룩 칼국수 를 출시하면서 기존 하얀국물 라면과 다른 3세대 하얀국물의 맛을 보여주겠 다는 계획이다. 1세대 부드러운 맛 타입의 사리곰탕면, 2세대 경쟁사 하얀국물 라면에 이어 3세대 하얀 국물라면은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은 기본, 여기에 튀기지 않은 건면과 전통의 맛을 접목해 맛과 건 강을 모두 잡은 웰빙 면이라고 할 수 있다. 후루룩 칼국수 는 맛과 건강을 모두 잡기 위한 농심 기술력의 집결체다. 가장 중요한 국물 맛은 양 파와 닭을 전통 가마솥 원리를 이용한 고온쿠커에 넣고 센 불로 장시간 푹 고아내는 방식으로 깊고 개 운한 맛을 살렸다. 육수에 들어가는 양파와 마늘은 저온 농축 방식을 사용해 시원한 풍미를 담았으며 국산 청양고추로 칼칼한 뒷맛을 구현했다. 농심의 건면 제조 기술력과 고온쿠커 등의 첨단 제조 시설을 통한 차별화된 맛, 무엇보다 1위 기업이 가진 경험과 자부심으로 무장한 농심의 신제품으로 면류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예정이다. 10%가 함유되어 면의 쫄깃함을 더욱 살려준다. 이러한 면발을 만들기 위해 연구과정 중 사용된 밀가루만 20여 톤, 20kg 포대자루 1,000개에 달한다. 후루룩 칼국수의 또 다른 매력은 칼로리 에 있다. 후루룩 칼국수의 면발은 농심만의 건면기술력이 만든 건강 한 면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한 봉지의 열량이 340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식으로도 적합하다. 맛에 웰빙 을더한것이다. 농심이 칼국수를 선택한 이유 칼국수 는 글자 그대로 칼로자른국수 라는 뜻이다. 칼국수는 손으로 밀가루를 반죽하여 칼로 잘라 만든다. 육수는 보통 닭고기나 멸치, 바지락 등으로 만들고, 건더기로 감자, 호박, 김, 파 등을 사용하며 닭고기를 채썰어 넣기도 한다. 1934년 발간된 간편조선요리제법에 칼로 썰어 만드는 국수의 조리법이 처음 소개됐으며, 한국전쟁 때 밀가루가 널리 보급되면서 대중화됐다. 조선시대에 국수는 양반들이나 먹을 수 있는 고급음식이었다. 일반서민들은 평소에는 국수를 먹지 못했으며,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에 먹었던 잔치국수로 볼 때, 국수는 장수 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국수가 주는 장수와 건강한 이미지를 농심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재현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후루룩 칼국 수 도 한국 전통 칼국수의 맛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즉,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함유된 면과 진한 닭고기 육수로 한국 전통 칼국수의 맛과 영양, 문화까지 재현하기 위함이다. 장영애 박사가 말하는 후루룩 칼국수 5가지 Key Point! 1 2 3 4 5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이 담긴 후루룩 칼국수! 가마솥에 닭과 양파, 마늘을 듬뿍 넣고 장시간 우려내 만든 국물에 밀가루를 반죽해서 칼로 썰어 끓여주시던 칼국수는 아주 특별한 별식이었다. 예부터 닭을 푹 고아 만든 백 숙이나 삼계탕, 닭죽 등은 저칼로리, 고단백으로 소화와 흡수가 잘 되어 몸이 허한 사람 이나 성장기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음식이었다. 후루룩 칼국수의 진한 국물은 마치 어머 니의 사랑이 담긴 보양식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웰빙면이다. 고명이 푸짐해 더 좋다 질 좋은 애호박과 볶은 양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심 등 다양한 채소를 넣어좀더건 강하고 풍성하게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닭고기로 만든 육고명이 더해져서 몸에 좋은 건강 면요리를 제대로 구현했다. 튀기지 않은 담백한 건면 바람에 말려서 만든 건면은 지방의 함량이 낮아서 소화도 잘 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 다. 또한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닭 국물과 조화를 잘 이룬다. 쫄깃하며 부드러운 면발 3층으로 면을 만드는 특별한 공법으로 면발이 쫄깃하다. 또한 면 중 10% 쌀은 맛과 영 양은 물론 식감을 좋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집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후루룩 칼국수 닭고기와 대파, 버섯 등을 넣으면 칼국수 전문점의 요리처럼 훌륭한 요리로 뚝딱 변신한 다. 여기에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등을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넣으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고, 김을 부셔 넣는 것만으로도 맛을 더할 수 있다. 도움말 장영애 박사농심 영양연구팀장 08 09
농심 n 글로벌 마켓 리포트 장수기업 네슬레(Nestle)의 혁신 DNA 스위스에 본사를 둔 식음료 기업 네슬레(Nestle)는 150년 전통의 장수기업이다. 1867년 약사였던 앙리 네슬레가 모유를 먹일 수 없었던 어머니들을 위해 모유 대신 유아의 영양을 보충해 줄 식품을 개발한 것이 이 회사의 모태다. 영양실조로 인한 유아 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면서 네슬레는 유럽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었다. 이 같은 공익적 목적의 창업정신은 1차, 2차 세계대전의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 성장을 거듭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100년 이상 장수한 기업 네슬레가 위기 속에 서도 혁신적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과 마케팅 성공 포인트를 짚어보자. 글 김현기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음료가 됐다. 1938년 1억 달러 수준이던 매출액은 1945 년 2억 2,5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이후 네슬레는 요구르 트와 디저트 회사인 프랑스 기업 샴부르시를, 생수 회사 페리에, 스필러 패스트푸드 등을 인수해 다국적 식음료 회사로 성장했다. 글로벌화와 현지화의 조화 네슬레가 단순히 외형만을 키워온 것은 아니다. 외형 적 성장의 이면에는 철저한 글로벌화와 현지화의 전략 이 숨어 있다. 네슬레는 전 세계 80여 개 국가 500여 개 도시에진출해있고종업원수가25만명에달하는거 대 기업이지만 본사가 있는 스위스에서의 매출은 2%밖 에 되지 않는다. 철저하게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 현지에서 뿌리 내렸다는 이야기다. 네슬레는 아주 성공 적으로 현지화를 이뤄 냈다. 미국인에게 네슬레가 어느 나라 기업인가 물었을 때 절반 이상이 미국 기업이라고 답변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 준다. 또 하나의 예로 한국에서도 철저한 현지화가 이뤄졌다. 유럽 소비자는 맛은 씁쓸해도 향이 풍부한 커피를 좋아하지만, 한국 소 비자는 양립하기 어려운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을 기 대한다. 이에 한국네슬레는 본사의 지시를 최대한 한국 코드에 응용시킨 테이스터스 초이스 를내놓게 된다. 통해 투영되며 브랜드에도 그대로 녹아들게 관리했다. 커피머신은 싸게, 캡슐로 수익을 가정용 커피머신 수요가 생길 것을 예상하고 1986년 자회사 네스프레소를 통해 커피머신 사업에 뛰어든 것 은 네슬레가 혁신적 식음료 회사로 거듭나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다. 그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만 들어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 개발한 결과 네슬레는 캡슐 커피를 탄생 시켰다. 미리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조그만 캡슐에 하나 씩 진공 포장해 판매한 것이다. 캡슐을 커피머신에 넣고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커피가 나온다. 커피 기계를 세 척할 필요 없이 남은 캡슐만 버리면 된다. 보통 원두는 개봉 2주가 지나면 맛이 변하지만 캡슐 커피는 신선도 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대신 커피머신은 타 제품 의 10분의 1의 저렴한 가격에 팔았다. 결과적으로 몇 년 후 전체 매출은 30% 이상 급증했고, 캡슐 커피의 높은 수익성 덕에 영업이익률은 2배 이상 올라갔다. 캡슐 커 피 이전에도 네슬레는 고객만족을 향한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해왔다. 칼로리와 지방을 반으로 줄인 아이스크 림 딥스, 고급재료를 사용해 만든 냉동식품 스토퍼 등이 바로 그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네스카페 높은 브랜드 신뢰도 유지가 성공 비결 네슬레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철저한 위기 경영전략가 게리 하멜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아 이디어는 마라톤과 같다. 네슬레처럼 멀리 내다보고 지 1차 세계 대전은 엄청난 유제품 수요를 만들었고,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는 특징도 있다. 식품 회사는 한 속적으로 서서히 시장을 변화시켜야 한다 고 강조한 바 전쟁이 끝날 무렵 네슬레는 미국에서만 40여 개의 번의 위기가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로 작용한다. 예컨대 있다. 그의 말처럼 네슬레는 지금도 고객을 향한 혁신 공장을 갖게 됐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자마자 소비 2010년 중국 멜라민 파동은 전 식품 업계를 흔들었다. 제품 출시 노력을 그치지 않고 있다. 네슬레의 혁신 정 자들은 신선한 우유를 원하기 시작했고, 1921년 손 특히 커피에 멜라민이 들었다는 소문과 함께 네슬레도 신에 대해 페터 브라베크 네슬레 회장은 매년 20%의 실을 기록하며 고전을 하게 된다. 이에 초콜릿 회사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네슬레는 멜라민 파동이 일어나 제품을 새롭게 혁신하며, 최대 50%를 다시 혁신하는 것 피터 카일러를 인수해 맥아로 된 우유, 마일로 등 자마자 베이징에 1,2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 이 네슬레의 전략이다 라고 말한다. 유아 음료를 개발했고, 7년간의 연구를 통해 1938년 (R&D) 센터를 세우고 유해 화학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가루 음료 네스카페 를 실험기계를 도입하겠다고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보다 출시했지만 2차 세계 대전은 회사의 이익을 반토막 더 중요한 것은 네슬레가 갖고 있는 경영철학과 브랜드 나게 했다. 그러나 전쟁이 네슬레에게 위기로만 끝 다. 네슬레의 로고는 어미새와 아기새 둥지로 이뤄졌는 나지 않았다. 추운 전쟁터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 데 이는 안전, 모성애, 자연, 가족 등을 의미한다. 전 세 는 뜨거운 네스카페는 언 몸을 녹이는 최고의 음료 계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식품을 제공해 그들의 삶의 질 네슬레 본사 가 되었고 세계 각지에 주둔하는 미군이 애용하는 을 높인다 는 모토는 다양한 환경정책, 사회공헌 등을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10 11
농심 n 종갓집 손맛 역사 속에서 우리 조상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숙성해온 전통주. 전통주라고 하면 대게 막걸리와 동동주를 떠올리 지만, 조선 시대엔 죽력고, 이강주 그리고 감홍로가 3대 명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전통주. 이 가운데 추운 평양에서 유래해 더 진하고 깊은 맛을 내기로 유명했던 감홍로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종가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뿐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 대표 술로 꼽히는 문배주 까지 이 집안에서 만들고 있다고 하니 참 대단한 집안이다. 대한민국 대표 주가( 酒 家 )는 멀리 있지 않았다. 서울 서대 문구 연희동으로 향했다. 글 임종익 농심 기업홍보팀 사진 천재하 농심 미디어홍보팀 전주 이씨 평장사공( 平 章 事 公 ) 종가 - 김옥수 종부 북한 김일성도 탐낸 조선의 명주( 名 酒 ) 종갓집은 1월호처럼 화려한 고택이 아니었다. 평범해 보이는 집 안으로 들어서니 올해 나이 91세의 김옥수 종부가 맞이한다. 어서 들어오라우. 이북 사투리가 정겹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종부의 인자한 웃음을 마주하니 이제야 비로소 정말 종갓집에 온 듯하다. 일단 자리에 앉았다. 평범해 보이는 집을 가만히 둘러보니 한쪽에 창호지 문으로 구역을 나눠놓은 작은방이 눈에 들어 온다. 조상님 모시는 사당이에요. 딸 이기숙 씨가 설명해줬다. 조상님의 유품을 보관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집안에사당 이 있다니, 신비한 기운이 감돈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여러 모양의 술병과 수많은 사진이 걸려 있다. 김옥수 종부의 결혼식 사진도 눈에 띈다. 1940년에 결혼사진이라니. 이집, 보통은아닌것같다.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종부와 마주하고 앉았다. 먼저 평양을 떠나 서울로 오게 된 사연이 가장 궁금했다. 내레 1 4후퇴 때 세단 타고 월남했어. 우리 가족 다 같이. 1 4후퇴 때 자가용을 타고 서울로 올 정도라면 그 당시 이 가문은 얼마나 부유했던 걸까? 전주 이씨 평장사공( 平 章 事 公 ) 가문은 김옥수 종부의 4대손 조상 때부터 평양에서 양조업을 시작했다. 4대에 걸쳐 쌓아온 노하 12 13
무리해준다. 독특한 맛이다. 시선을 돌리니 큼지막한 녹두전도 눈에 들어온다. 옆에 차려진 돼지등뼈비지와 수 수죽까지 음식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투박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어떤 맛일까 더 호기심이 생겨 하나 둘 집어먹 어봤다. 너네 이거 다 먹고 가라우~. 김옥수 종부의 평양 사투리에 잠시 취재하던 펜을 내려놓았다. 펜이 있던 자 리에 문배주가 담긴 술잔이 놓였다. 독한 술은 냄새만으로 코끝이 찡해졌다. 강렬한 뒷맛이 사라지기 전 음식 을 한 조각씩 먹어봤다. 도수가 높은 문배주와 투박한 음식은 입안에서 묘한 조화를 만들어냈다. 투박함 속에 느껴지는 진한 맛. 그 강렬함은 수저를 더욱 강하게 끌어당겼다. 평양 평촌양조장 식구들은 이 조화 속에서 인 생의 맛을 느끼고 위로를 받았으리라. 아, 이것이 평양의 맛이구나! 1 우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김옥수 종부의 남편 故 이경찬 선 생의 철학이 더해졌을 때였다. 해방 직후 평양시 전체에서 걷는 세금보다 우리 평촌양조장 에서 내는 세금이 더 많았다고 해요. 평양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 이었죠. 김일성도 평촌양조장 술을 좋아했고, 세금 수입도 많아 서 부모님의 월남을 금지했다고 해요. 월남 금지령에도 故 이경찬 선생은 평양에서 더는 양조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1 4후퇴 혼란을 틈타 가족과 함께 남으 로 내려와 새로운 터를 잡았다. 그 덕에 우리가 지금 서울에서 평 양의 맛을 볼 수 있으니까 다행이다. 독한 술과 투박한 음식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조화 술상에 안주가 빠질 수 없는 법. 예로부터 술 내리는 날은 으 레 동네잔치가 벌어졌고, 술에 걸맞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했다. 평양 음식이라고 하면 동치미 육수에 메밀가루로 만든 평양냉면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어떤 음식이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됐다. 궁금함을 못 이기고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주방에 슬쩍 들어가 봤다. 종부에게 음식을 내림 받은 딸 이기숙 씨의 손이 바쁘다. 하나둘완성된음식이상위에오른다. 가장먼저눈에띈것은 큼지막한 행적 이었다. 평양식 김치전이라고 보시면 돼요. 묵 은지를 크게 잘라서 밀가루를 묻혀 지진 거죠. 우리가 생각하 는 김치전과는 많이 다르다. 손으로 쭉쭉 찢어먹어야 제맛이라 는 설명을 듣고 길게 찢어 먹어보았다. 진한 묵은지 향이 감돈 다. 묵은지의 맛이 진하게 나고 밀가루의 담백함이 깔끔하게 마 2 3 1 김옥수 종부 2 종부의 신혼시절 사진들 3 집 안에 조상을 모시는 사당을 만들었다 4 집 앞에 있는 문배주 간판 5 감홍로를 이어가고 있는 종부의 딸 이기숙 6 다양한 문배주 4 세상에 타협하지 않는 음식철학 술에 대한 꿈과 열정을 지키기 위해 월남한 김옥수 종부와 남편 故 이경찬 선생의 서울 생활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1955년 국가에서 양곡관리법을 제정해 곡식으로 술을 만들지 못하게 된 것. 곡주를 고집해오던 故 이 경찬 선생은 큰 벽에 부딪혔다. 그 당시 주변에서 곡주를 버리고 희석주로 전향하라는 제의가 많았다고 해요. 그 당시 곡주를 버리고 희 석주를 만드셨다면 크게 사업에 성공하실 수 있었겠죠.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곡주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으 셨어요. 딸 이기숙 씨는 집에서 계속 곡주를 만들고 연구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한다. 아버지의 음식철학은 단 한 가지였다. 전통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세상의 흐름과 타협하지 않는다. 30년간 한 길을 걸어오던 그의 곡주에 대한 열정을 세상은 저버리지 않았다. 기회는 86년 아시안게임과 함 께 찾아왔다. 정부는 세계적인 행사를 앞두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국주( 國 酒 ) 를 공모했고, 전통을 이 어온 문배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로 선정된 것이다. 이때 문배주는 중요무형문화재(제86-1호)로 지정되 며 세상의 주목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이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문배주는 지금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우 리나라 대표 술이 되었다. 문배주, 그 안에는 우리의 전통과 함께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한 가문의 고집과 노력이 함께 배어 있었다. 5 6 14 15
술상으로 이어지는 문화와 손맛 시작점부터 철저한 관리, 그리고 전통과 그 본질에 대한 애착. 이것 조선 시대 3대 명주 중 하나인 감홍로 는 딸 이기숙 여사가 물려받고 있 이 평양의 투박한 맛이 진국이 되어 서울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비결이 다.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술을 만들고 연구하는 모습과 철학을 보고 자라온 었다. 이제 그 줄기와 열매가 자라 많은 사람이 그 매력에 젖어들기를 그녀는 음식과 술을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기대한다. 농심의 음식철학을 여기서도 배운다. 음식과 술은 문화에요. 우리는 책임감을 갖고 이어나가야 합니다. 그리 고 발전시켜야 해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질시키지 않는 거에 김옥수 종부와 이기숙 씨는 인터뷰 내내 음식에 담긴 마음 을강조 요. 본질을 놓쳐선 안 되죠. 했다. 생각이 바로 서야 제맛이 나고 열정을 갖고 그 맛을 이어갈 수 있 그녀가 이어가는 것은 단순히 한 병의 감홍로가 놓인 술상이 아니다. 오 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술보다는 마음 이라고 말한다. 그 철학이 농부 7 랜 역사에 걸쳐 계승되고 발전돼 온 우리의 문화다. 이기숙 씨는 술을 만드는 아버지가 한 번도 술에 취한 것을 본 적이 없다. 아버지께서는 우리한테 이렇게 술이 많이 있는데 왜 술 욕심을 내느냐고 의 마음에서 음식을 만들자는 농심의 사명과 겹쳐진다. 전통을 이어가 는 긍지, 변질시키지 않고 발전시키려는 섬세한 노력이 음식의 맛과 가 치를 더해줄 것이다. 여기에 여름이 되면 시원한 콩국수 먹으러 오라고 13 말씀하셨어요. 술은 욕심을 내는 순간 취하고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먼 웃으며 인사하는 종부의 따뜻한 마음까지 더해지면 더 아름다운 맛을 저 욕심을 버려야 해요. 내는 농심이 될 것이다. 문화적 가치는 물질적 소유욕을 버리고 본질에 대한 욕심을 가져야 제대 로 지킬 수 있다. 그래서일까 감홍로를 대하는 그녀의 손짓이 더욱 조심스 럽다. 술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누룩을 만들어야 하잖아요. 미생물의 씨 7 거실 탁자 안에 문배주 병이 가득 담겨있다 8 문배주 색깔은 맑고 투명했다 9 생강과 계피 등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차 10 종부가 월남온 뒤 구입한 50년이 넘은 상 11 인터뷰 장면 12 전주 이씨 평장사공 집안 상차림 13 종부와 딸이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8 를 키울 때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을 하면 몸과 마음이 경건해집 니다. 더욱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이기숙 씨는 직접 재료의 품종을 개량해 농 사를 짓고자 지난 1년간 친환경농업을 배웠다. 물부터 모든 재료 하나하나 섬세한 관심을 기울여 조선시대 최고의 술을 대한민국의 대표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녀는 농심( 農 心 ) 을 언급했다. 모든 음식은 농민의 마음 에서 시작된 다는 것이다. 농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요. 출발점부터 매듭을 잘 매야 종가음식 엿보기 감홍로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 에선 조선시대 3대 명주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전통소주 가 평양의 감홍로 다. 감홍로는 8가지 약재(용안육, 계피, 진피, 방풍, 정향, 생강, 감초, 자 초)를 넣어 한달 간 침수하고 일 년간 숙성시킨 뒤 2번 증류하여 만들었기에 부드러운 맛을 낸다. 감홍로( 甘 紅 露 )의 로 는 증류된 술이 항아리에 이슬처럼 맺힌다고 해서 붙여 진 의미로 주( 酒 )보다 높은 의미다. 물같이 투명하기 보다 약간 빛깔을 띈 술이다. 행적 잘 익은 김장 배추김치의 잎을 헹구지 않고 속만 털어내어 밀가루를 묻히는 정도로만 살짝 입히고 달걀물을 씌워 지져낸 김치전을 말한다. 상에 놓을 때도 배추잎이 다 보일 정도로 크게 올려 놓아 그 자리 에서 잘라먹는다. 겨울에 주로 먹는 음식이다. 완성되었을 때 제 모습을 갖추거든요. 그건 식품이나 술이나 마찬가지죠. 지짐 지짐은 녹두빈대떡을 말한다. 작고 도톰한 고사리가 많이 들어가고 묵은 김치, 돼지고기, 파를 넣어 두께감 있게 부친다. 돼지등뼈비지 핏물을 뺀 돼지등뼈를 푹 고은 후 불려서 갈아놓은 콩과 송송 썬 배추를 넣어 만든 다. 요즘 비지와 다르게 다소 투박하게 갈아져서 콩 맛이 물씬 난다. 먹을 때는 비지에 양념간장을 넣 어 비빈 뒤 흰밥과 먹는다. 수수죽 평양식 발음대로 하면 쉬죽 이다. 팥을 삶은 뒤 수수, 콩, 찹쌀을 넣어 쑨 죽. 원래 찹쌀은 넣지 않으나 남쪽의 수수가 이북의 수수보다 찰지지 않아 찹쌀을 넣는다고 한다. 나이 드신 종부는 깔 깔한 촉감이라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을까 걱정하시며 내주셨는데, 수수한 죽 맛이 요즘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자연의 감촉이다. 긴 겨울 밤 차갑게 먹는 야식이었다. 9 10 11 12 도움말 이윤화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www.diaryr.com) 대표 16 17
농심 n 최고장인 詩 시, 삶의 알몸을 도발하다 시인 문정희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 정 희 한겨울 못 잊을 사람하고 한계령쯤을 넘다가 뜻밖의 폭설을 만나고 싶다 뉴스는 다투어 수십 년 만의 풍요를 알리고 자동차들은 뒤뚱거리며 제 구멍들을 찾아가느라 법석이지만 한계령의 한계에 못 이긴 척 기꺼이 묶였으면. 오오, 눈부신 고립 사방이 온통 흰 것뿐인 동화의 나라에 발이 아니라 운명이 묶였으면. (하략) 그는 지난 가을부터 석 달간 이탈리아 카포스카리대학의 초청으 로 베니스에 다녀왔다.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세계적인 문학의 대가 들이 작품의 공간적 배경으로 즐겨 사용한 무대인만큼 이탈리아인 들의 문화적 자부심은 대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동양의 작은 나라에 서 온 시인은 오마주 베네치아 라는 제목으로 특강 및 시 낭송이 열 렸을 때 나는 시인으로서 어떤 것을 향해서도 오마주(Hommage 프랑스어로 숭배, 존경)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 시인은 어떤 명사 나 대명사에 대해 오마주하지 않는다. 시인은 한 단어에 대해 질문 하는 존재이며 부정하고 반격하며 반란하는 존재이다. 라는 말로 강 연을 시작했다. 그의 당당함과 대담함에 이방인들이 뜨겁게 환호한 것은 물론이다. 시인 문정희, 그의 시는 플라멩코다. 그의 시는 가슴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무릎까지 들어 올린 채 검은 눈동자로 생을 응시한다. 명쾌한 언어가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칠 때마다 시들었던 생명력이 꿈틀거린다. 자유를 향한 열망이 눈을 뜬다. 언젠가 시인은 나의 언어는 포르노나 음흉한 악녀를 꿈꾸며 낯설고 버르장머리 없는 무법자가 되어 언제나 불새처럼 날고 싶다. 고 썼다. 그의 시는 고독이란 대장간에서 예리하게 단련된 언어의 불꽃이다. 삶의 중심을 불끈 일으켜 세우는 언어의 관능적 춤사위다. 책임취재 천재하농심 미디어홍보팀 임종익농심 기업홍보팀 취재 글 김규나소설가 사진 이상학 언제나 나의 유일한 권력은 / 나는 쓴다! 였다 - 나의 의자 中 시를 쓰는 것 말고는 한 번도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 없어요. 열 한 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도시에서 유학했고 열네 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외로움과 죽음을 일찍 목격한 것이 내 문학의 풍성한 거름이 되었을 거예요. 그의 문학적 재능은 일찍부터 두각을 보였다. 백일장마다 상을 휩 쓸었는데 이렇게 잘 쓰는 아이는 처음 본다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 던 미당 서정주 선생과의 인연도 이때 시작되었다. 여학생이 낸 최 초의 시집으로 알려진 꽃숨 을 고등학교 3학년 때 펴내고 장학생으 로 동국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한 그는 4학년 때 월간문학 에 당선되 었다. 이후 1975년 현대문학상을 받으면서 문단의 신예로 떠올랐다. 사람들은 내가 시를 무척 쉽게 쓰는 줄 알지만 수없이 고칩니다. 영감이 번개처럼 왔다고 하면 그건 사기예요. 시인은 무당이 아니거 든요. 영감을 원한다면 부적을 들고 다녀야지 왜 메모지를 갖고 다 니겠어요. 등단 43년이 된 지금에서야 겨우 시와 한 몸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에요. 18 19
남자들은 /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 결별한다 - 남자를 위하여 中 한용운, 김소월, 서정주 등 당대를 대표하던 시인을 통해 알 수 있 듯이 전통보수사회의 여성적 언어가 구사되던 시의 문체는 1969년, 그의 등단을 기점으로 강렬한 언어가 표현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독 재정권 밑에서 문인들조차 제한된 언어로 글을 쓸 수밖에 없던 80년 대 초, 그는 두 아이들을 데리고 뉴욕으로 건너가 2년 간 다시 공부에 매진한다. 우리나라와 우리 문학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매우 중 요한 시간이었어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의 힘도 알게 되었지요. 다 양한 장르의 예술과 조우하고 많은 해외작가들을 만나면서 세계와 소 통할 수 있는 문학의 필요성을 배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추상어를 배제한 쉬운 언어로 여성주의적 삶의 모순과 고통을 예리하게 드러낸다. 문학이 소외되는 시대에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국의 독자들까지 그의 시를 사랑하는 이유다. 국내의 유수한 문학 상을 포함해서 2004년에는 마케도니아 세계문학 포럼에서 최고작품 상을, 2010년에는 스웨덴이 동아시아 최고 시인에게 주는 시카다상 도 수상했다. 그는 자신을 문학적으로 폭발시키고 성장시켰던 힘의 근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뉴욕에 있을 때 아이들과 바퀴벌레가 우글거리는 방에서 생활했어 요. 그땐 영어도 부족해서 공부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지요. 그 시절 세상에 태어나서 울 수 있는 모든 눈물을 흘렸고 세상의 모든 고독과 가난을 경험했어요. 그것이 사막에 던져져도 엄살떨지 않고 일어나는 힘이 되어주었지요. 나는 지금도 현실과 부단히 싸우고 상처받은 내 자신과 끊임없이 투쟁해요. 내 시는 그러한 분노에서 나온 거예요. 사 람은 밟혔을 때, 쓰러졌을 때 비로소 꼿꼿이 일어설 수 있잖아요. 사랑은 유리처럼 부서지기 쉽고 가면처럼 거짓이죠. 그걸 알면서도 바보처럼 뛰어들고 그 속에서 몰락해요. 살아 있으니까요. 모든 예술은 불륜이에요. 하지만 피카소나 보들레르의 작품에 도덕의 잣대를 대는 사람은 없어요. 호동왕자를 사랑한 낙랑공주는 사랑을 위해 자명고를 찢지요. 난 이 여자를 사랑해요. 낙랑에게 불효를 물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에 대한 배반을 운운해선 안 돼요. 낙랑의 칼끝을 봐야 합니다. 그 것이 문학이에요. 대장간에서 만드는 것은 / 칼이 아니라 불꽃이다 - 유쾌한 사랑을 위하여 中 그는 기업인을 위한 특강을 할 때 피곤한 줄도 모르고 문학에 귀 기울 이는 CEO들을 보면서 기업문화의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물질의 힘은 크지만 기업의 모토가 단순히 돈이어서는 안 되잖아요. 기업이 선진 문화의식과 나눔에 착안할 때 단순한 장사꾼이 아닌 사회 의 든든한 기둥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책을읽지않는사람은 절대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없다. 며 농심가족들에게 행복의 비결 을 귀띔해주었다. 정도경영, 친화와 상생의 경영을 지향하는 농심철 학 과도 닮은 부분이다. 추위가 한풀 꺾인 오후,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 촬영을 위해 가까운 공 원으로 나갔다. 가로수들이 앙상한 모습으로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과 달리 공원의 소나무는 여전히 푸르렀다. 카메라를 마주선 시인의 눈빛 도 소녀처럼 수줍었다. 세속의 나이를 묻지 않는 것이 승가의 관례인 것 처럼 시인의 시간 역시 오직 지금, 여기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카 메라 셔터소리가 이어지는 동안 길 건너 사찰에서 풍경소리가 들려왔 다. 바람을 맞고 쇠와 쇠가 부딪치는 고통의 비명이었지만 아프지 않다 는 듯, 맑고 깊은 울림이 되어 도심 속으로 번져나갔다. 시인 문정희, 그 의 시가 그렇듯이. 동그란 해로 너 내 위에 떠 있고 동그란 달로 나 네 아래 떠 있는 /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 응 中 삶에 대해 누구도 그처럼 솔직하지 못했다. 사랑에 관해 누구도 그 의 시처럼 당돌하지 못했다. 세상의 치부를 드러낼 때도 헛기침하며 에두르지 않고 자신의 알몸을 내보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생 명이 지닌 그 본연의 애처로움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꿰뚫고 있기 때 문이다. 문정희 시인은 1947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1969년 <월간 문학>으로 등단하여,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 용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마케도니아 테토보 세계문학 포럼에서 작품 분수 로 올해의 시인상(2004), 2008년 한국예 술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문정희시집, 새떼,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 찔레, 남자를 위하여, 별이 뜨면 슬픔도 향기롭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20 21
건강 n 지구촌 밥상 문화 맛과 예의를 중요시 하는 프랑스 식사 예절 프랑스의 광대하고 비옥한 토지에서는 각종 과일과 야채, 육류가 나고, 지중해와 대서양에 접해있어 해산물이 풍부하 다. 여기에 다양한 식재료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더해져 프랑스 요리하면 서양 요리의 대명사 라 불리며 전 세계 미식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이빨로 무덤을 판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프랑스인들은 먹는 것에 지나칠 정도로 시간과 돈을 아 끼지 않는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도 중요시하여 테이블 장식에 필요한 금은 세공, 도자기, 섬유 예술 까지 더불어 발전시켰다. 글 양향자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일러스트 아트몽키 프랑스의 요리의 특징 프랑스 요리가 처음부터 근사했던 것은 아니 다. 평범했던 프랑스 요리가 식탁의 르네상스 를 펼치게 된 계기는 이탈리아 메디치가의 왕녀 가 프랑스로 시집와 이탈리아의 요리법을 프랑 스에 전수하면서부터다. 이탈리아의 다채로운 조리법과 식기류, 그리고 세련된 식탁 예절은 프 랑스 요리사들을 감동시켰고, 이때부터 프랑스 요리는 빠르게 발전하였다. 정통 프랑스 식사는 12가지의 코스로 이루어 져 있었지만, 현대에는 간략화 되어 오르되브르 (전채요리) - 수프 - 앙뜨레(메인 디쉬) - 디저 트- 차와식후음료 로 크게 나눈다. 프랑스 요리 하면 포도주, 치즈, 달팽이(에스 카르고), 거위의 간(푸아그라) 요리가 떠오른다. 포도주는 프랑스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지역 에 따라 맛, 색깔, 향기가 모두 다르다. 크게 보 면 적포도주와 분홍빛 포도주, 백포도주로 나누 어진다. 백포도주는 차게 해서 주로 생선요리와, 적포도주는 상온에서 육류 요리와 함께 마신다. 프랑스의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 는달팽 이를 데쳐서 껍질 속에 넣고 마늘과 파슬리로 향 을 낸 버터를 입구에 듬뿍 얹어 오븐에 구워 낸 것이다. 푸아그아 는 살찐 거위나 오리의 간을 뜻하는 요리로 다른 재료들과 섞어서 만들어 먹 기도 하고 그대로 구워 먹기도 한다. 에스카르 고 와 푸아그라 는 메인 요리에 앞서 식욕을 돋 우는 고급 전채요리에 속한다. 프랑스의 치즈의 종류는 400여 종 이상으로 매우 다양하다. 프랑스인들은 가공된 연성치즈 는 좋아하지 않아 주로 생 치즈를 먹는데 치즈의 맛을 아는 사람일수록 독한 향을 가진 치즈를 선 호한다. 많이 먹는 치즈로는 까망베르, 로크포르 (푸른곰팡이가 피어 있는 치즈), 염소치즈, 브리 치즈, 에멘탈 치즈, 고우다 치즈 등이 있다. 상차림 방법 프랑스식 세팅은 미국이나 영국의 세팅 방법과는 조금 다르다. 포크와 스푼은 패인 부분이 밑으로 향하도록 놓는 것이 특징이며 식기류의 사용을 편하게 하기 위해 일직선으로 하지 않고 비스듬히 배열한다. 글라스 역시 공간 활용을 위해 지그재그로 배열한다. 프랑스의 가정에서는 식탁을 거실이나 따로 마련된 주방에 놓는다. 주방에 있는 가족끼리 식사하는 식탁에서는 손님을 접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식탁에는 반드시 식탁보를 깔고, 식 기는 접시를 중심으로 왼쪽에 포크, 오른쪽에는 나이프, 앞쪽에는 찻숟가락을 놓는다. 그 앞쪽에는 잔들을 놓는데, 일반적으로 물잔이 가장 크고, 백포도주잔, 적포도주잔의 순서로 식탁에 놓는다. 하지만 포도주의 종류에 따라 포도주잔이 물잔보다 큰 경우가 있다. 1냅킨 2디너포크 9 3푸딩포크 4 디너 플레이트 5푸딩스푼 6디너나이프 7스프스푼 8 화이트와인 글라스 10 8 9 레드와인 글라스 10워터글라스 1 4 2 3 5 6 7 식사예절 정찬인 경우에는 복장을 갖춰 입고, 초대받은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것도 괜찮으나 되도록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방문 시에는 꽃이나 간단한 선물을 준비한 다. 단, 고가의 선물은 피하고, 음식물은 선물 품목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주인은 손님 모두가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리 배치를 미리 해놓는다. 일반적으로 남자 주인의 오른편에 주빈이나 최연장자가 앉고, 남녀가 번갈아 앉는다. 자리 배치를 받으면 곧바로 앉지 말고 주인과 주빈이 앉은 후에 앉도록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식탁을 향해 섰을 때 의자의 왼쪽에서 앉고 식탁과 너무 멀리 떨어지 지 않도록 한다. 의자에 앉아 식사하기 전 손은 자연스럽게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 메인요리는 큰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한다. 이때 접시 가장자리에 놓인 것부터 차례로 사 용한다. 참고로 해산물과 생선용이 육류용보다 상대적으로 둥글고 작다. 음식을 자를 때 포크와 나이프 둘 다 사용하되 음식을 먹을 때는 포크만 사용한다. 메인 요리 다음에는 치즈가 나온다. 공통접시에는 치즈와 나이프를 함께 올려 손님들이 직접 잘라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보통이다. 먹을 만큼 잘라 덜은 후 공통접시를 왼쪽 사람에게 넘겨준다. 자기 몫의 치즈를 자를 때는 마지막 사람까지 먹을 수 있도록 적당 한 양을 자르는 것이 중요한다. 치즈는 따로 먹기도 하고, 샐러드나 빵과 함께 곁들여 먹 는다. 치즈를 빵 위에 펴 바르지 말고 그냥 덩어리째 올려놓고 부드럽게 입 안에서 녹여 먹는다. 프랑스인들은 맛있는 식사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식사 중에 너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실례가 되므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너무 사적인 질문이라든가, 정치와 금전에 관한 화제는 피한다. 식사를 마치면 포크와 나이프를 접시 한쪽에 같이 올려놓는다. 22 23
건강 n 色 다른음식 호흡기 질환 예방에 탁월 도라지 도라지는 당분과 섬유질, 칼슘, 철분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도라지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어 도 가슴이 답답하고 마른기침을 자주하는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다. 도라지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호흡기내 점막의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를 삭 이는 효능을 발휘한다. 또한 염증이나 궤양을 억제하고 면역기능을 항진하는 효과가 있어 목감기, 인후 염, 급만성 기관지염, 편도선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포닌의 쓰고 아린 맛 때문에 흔히 껍질을 벗기고 먹지만, 약재로 사용할 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사용해야 좋다. 흙에서 캐낸 상태의 도라지는 대부분 2~3년근으로 국산 토종은 가늘고 짧으며, 잔뿌리가 많이 붙어 있 고 원뿌리도 2~3개로 갈라진 것이 많다. 수확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은 겉에 흙이 많이 묻어 있다. 반면 수입 도라지는 토종에 비해 겉에 흙이 묻어 있지 않으며, 굵고 길면서 잔뿌리가 거의 없고 원뿌리도 1~2 개로 매끈하다. 마늘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이자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항암식품 1위 식품이다. 감기, 발열, 고혈압, 호흡기 질환, 류머티즘, 뱀에 물린 상처, 치통, 결핵 등 여러 가지 질환의 치료, 예방에 효과를 보여 한의학에서는 마늘은 냄새를 빼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 고하여 일해백리( 一 害 百 利 ) 란 별칭을 붙였다. 마늘의 대표적인 효능이라 하면 면역력과 저항력 강화라 할 수 있다. 마늘에 들어 있는 알 리신은 페니실린보다 강한 항균 작용을 한다. 또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어 감기,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힘을 약하게 한다. 신종인플루엔자 등 각종 인플루엔자나 식중독이 유행할 때 마늘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몸에 좋은 마늘도 과잉 섭취하면 좋지 않다. 보 통 하루 2~3쪽이 적당하다. 생마늘은 위벽을 자극하므로 위장병이 있거나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마늘을 익히면 알리신 성분이 줄어드는 반면에 항산화 성분의 함량은 증가하게 된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고기를 마늘과 함께 구워 먹으면 좋은 이유다. 매일 먹으면 무병장수 마늘 대표적인 항산화 기능 식품 WHITE FOOD 화이트 푸드에 많이 함유된 대표 영양소로 안토크산틴, 알리신, 케르세틴 등을 들 수 있다. 이 성분들은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며, 혈중 콜레스 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화이트 푸드는 체내에 유해한 물질을 몸밖 으로 배출시키고 각종 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어 몸을 깨끗하게 해준다. 성인병 치료에 효과적 버섯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던 귀한 식재료 중 하나였던 버섯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식이섬유, 비타 민, 철,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칼로리는 낮고, 포만감은 높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장내의 유해물, 노폐물, 발암 물질을 배설하고 혈액을 깨끗하게 한다. 또한 혈중 콜레 스테롤을 억제하고 혈액순환증진 및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네랄 중 고혈압 예방에 좋은 칼륨과 뼈 건강에 유익한 인이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뼈가 약 한 노인에게 효과적인 식재료다. 버섯은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항암 효과 에도 탁월하다. 베타글루칸은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한다. 버섯은 그 자체로도 효능이 뛰어나지만 육류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중성 지방의 수치도 낮춰준다. 또한 버섯은 비타민A와 E가 부족하므로 비타민A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치 즈, 생선 등과 먹거나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는 콩류, 호두와 함께 먹으면 좋다. 24 25
건강 n 한국의 재래시장 1 직접 기른 채소를 내놓은 마을 어르신들 2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남도여관 3 시장에 나온 싱싱한 수산물 4 늦겨울 남해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5 꼬막 전과 함께 나온 삶은 꼬막과 생굴 6 갯벌에서 잡은 조개를 파는 할머니들 6 1 갯벌의 맛, 꼬막에 반하다 벌교 5일장 남해의 향취가 가득한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은 예로부터 이 지역을 대표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국도와 철로가 모두 이곳 을 통과하며 밀물 때 포구에서 배를 타면 인근의 섬들과 갯마을로 곧장 나갈 수가 있다. 이처럼 교통이 편리하니 오래전부 터 벌교읍을 중심으로 상업과 교역이 활발했던 것은 당연지사, 특히 1900년대 초부터 발달한 벌교 5일장은 전라남도 일대 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큰 시장이었다. 비록 세월이 흐르면서 시장의 역할도 많이 축소되었지만 지금도 장날이 되면 보성, 순천, 고흥, 화순 등지에서 모여든 장꾼들로 활기찬 옛 모습이 되살아난다. 벌교 5일장은 보성의 명물인 녹차, 소설 <태백산 맥>의 무대, 그리고 무엇보다도 별교의 별미인 꼬막과 함께 보성을 찾은 외지인들이 한번쯤은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글 사진 권기왕 여행전문작가 2 벌교와 태백산맥 내가 벌교로 간 것은 보성을 거쳐서였다. 녹차로 유명 관광지가 된 보성을 늦은 겨울에 가보고 싶어진 것은 나름 여행꾼으로서의 호기심이 발동한 때문이다. 겨울의 차밭은 여름의 그것과는 또 다른 운치가 넘친다. 봄과 여름, 사람들에게 초록빛의 신선한 휴식을 선사했던 보성 일대 차밭은 일제히 새하얀 눈 모 자를 쓰고 마지막 겨울나기에 한창이었다. 차밭을 뒤덮은 하얀 눈은 쳐다보기도 민망할 만큼 눈부셨다. 보성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벌교읍에 다다르자 벌교역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역 앞 광장에 차를 세우고 관광 안내도를 먼저 훑어보았다. 관광 안내도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어, 이곳에서 <태백산맥>이 갖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아치형의 돌다리로, 벌교의 명물이자 보물 304호인 홍교, 전형적인 일본식 건물인 남도여관 등의 소설에 등장하는 명소를 둘러보고 나서 장터로 발길을 재촉했다. 3 4 5 옛 장터 정겨운 인심이 가득 벌교역에서 벌교 철교로 향하는 길 양쪽에는 항상 꼬막과 굴을 비롯, 해산물을 파는 상점이 사이좋게 늘어서 있는데, 이곳을 중심 으로 매달 4일과 9일 등 4와 9가 들어가는 날짜에 벌교 5일장이 선 다. 이곳은 다른 지역의 5일장처럼 반짝 시장이 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상설 시장이 확대되는 형태로 장터가 형성된다. 장날이 되면 이른 새벽부터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에 가지가지 농 산물과 해산물을 파는 노점이 즐비하게 늘어선다. 상점 주인들은 저마다 가게 앞에 구들로 의자를 짜 놓고, 그 아래 연탄 화덕을 밀 어 넣은 뒤 담요를 덮고 앉아 있다. 또 가게 앞에는 무쇠난로가 벌 겋게 피워져 있어 초등학교 시절 교실 안에 있던 추억의 조개탄 난 로를 떠올리게 하였다. 카메라를 든 내가 이리 저리 좌판을 살피거 나, 좌판에 오른 꼬막 대야에 카메라를 불쑥 들이대도 뭐라 말을 걸 거나 제지를 하는 이는 없었다. 가끔씩 시내버스 한 대가 덜컹거리 고 지나가며 이 시장 골목에 번잡함을 더할 뿐. 벌교 인근의 농촌과 어촌에 사는 어르신들은 농협 하나로 마트 앞 에 모여 앉아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갯벌에서 채취한 꼬막, 키조 개, 모시조개, 낙지, 개불, 짱둥어 등을 판다. 벌교주변에는 기름진 들녘이 펼쳐져 있어서 봄이 되면 할머니들이 직접 들에서 캐온 쑥, 냉이, 달래, 취나물 등이 장에 가득하여 봄날의 미각을 북돋운다.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꼬막이 별미 무엇보다도 별교의 맛은 겨울철의 꼬막이다. 벌교에 가보지 않은 이들도 벌교 꼬막은 알아준다. 꼬막은 겉에 잔털이 나 있고 골이 거 의 없는 새꼬막과, 잔털이 없는 대신 껍질에 골이 깊은 참꼬막, 속살 에 진한 핏빛이 도는 피꼬막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벌교 꼬막 은 인근 여자만( 汝 自 灣, 순천만) 뻘에서 채취한 참꼬막으로, 모래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개펄에서 한겨울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실한 속 살을 키워낸 것들이라 맛이 일품이란다. 삶은 꼬막의 한쪽 껍질을 벗 겨내고, 노르스름하고 탱글탱글한 꼬막 속살 위에 양념간장을 얹어 내는 꼬막 반찬, 생야채와 버무려진 꼬막무침, 도톰한 꼬막이 볼록볼 록 튀어 나온 꼬막 전, 삶은 꼬막 위에 양념장 살포시 얹은 꼬막 숙 회, 구수한 된장국에 꼬막을 넣은 꼬막탕 등 꼬막을 이용한 요리도 무척 다양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이 어우러진 꼬막 비빔밥 까지 맛보고 나면 벌교 꼬막 맛 완전 정복이다. 바로 이 꼬막의 맛과 영양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가 10월부터 이듬 해 2월이다. 이 겨울이 가기 전 꼬막 맛 제대로 보고 싶다면 벌교로 떠나보자. <벌교가는길> 승용차 : 경부고속도로 천안 논산고속도로 회덕분기점 호남고속 도로 동광주 나들목 광주 제2순환도로 화순 보성 방향으로 29번 국도 보성읍 18번 국도 벌교 고속 버스 : 서울 강남 터미널 호남선 보성/벌교까지 하루 2차례 (오전 8시 10분, 오후 3시 10분) 고속버스 운행 26 27
건강 n 역사 속 식품이야기 한국인의 배와 영양을 든든하게 채워준 콩나물 이야기 아있지 않다.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오기는 고려 건국 무렵으로 태조 왕건이 콩을 강물에 담갔다 싹을 키워 콩나물로 만든 후 군사들을 먹 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콩은 원산지가 만주인만큼 중국과 비슷한 시기에 콩나물을 식품으로 먹었을 것이다. 콩나물은 한국인만 먹는다 사실 아시아를 여행하다 보면 콩나물을 먹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콩나물은 서민의 음식이었다 그러니 옛날 양반들은 녹두에서 자라는 숙주나물을 주로 먹고 콩나 물은 서민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돌이켜 보면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콩나물은 살림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이 먹는 서민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예컨대 콩나물죽은 1960~70 년대까지만 해도 가난한 집에서 끼니 때 밥 대신 먹어야 했던 음식이 다. 지금은 콩나물밥을 별미로 맛있게 먹지만 이 무렵만 해도 콩나물 혹시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에 콩나물이 있어도 한국교민을 상대로 죽처럼 부족한 양식을 보충하기 위해 나물을 넣고 양을 불려 먹었던 글 윤덕노 음식문화평론가 일러스트 아트몽키 파는 식품이거나 소수가 어쩌다 먹는 채소일 뿐이다. 다른 나라에서 음식이었다. 또 자식만 많은 가난한 집을 보고 시루에 콩나물 기르듯 는 십중팔구 녹두에서 키운 나물인 숙주나물을 먹는다. 자식만 낳았다고 했으니 콩나물은 가난과 동의어였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중국에서도 처음에는 다양한 종류의 콩나물을 조선시대에도 콩나물은 가난의 상징이었다. 이익은 성호사설( 星 湖 키워서 먹었는데 송나라 무렵부터 콩나물보다 숙주나물을 더 선호하 僿 說 )에서 좋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은 모두 귀한 사람들에게 게된것같다. 동경몽화록에 이유가 적혀 있는데 숙주나물을 제외한 나 돌아가고 가난한 백성이 얻어먹고 목숨을 잇는 것은 오직 콩뿐이 콩나물은 약초였다 쓰린 속을 달래는 해장국으로 시원한 콩나물국을 빼놓을 수 없다. 콩나 물에는 아미노산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현대 과학에서도 이미 입증 됐다. 그런데 옛날 사람들도 진작부터 콩나물국이 술 마신 후 속 푸는데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것도 의 학적 근거를 갖고 먹었다. <콩나물의 효능> 콩나물은 콩의 영양가가 한층 강화된 식 품이다. 콩 자체에는 없는 비타민C가 콩 나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다량 합성 된다. 콩나물은 감기나 몸살,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섬유소뿐만 아니라 메티 오닌, 사포닌 등 미네랄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다. 콩나물에서는 비린내가 난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지금은 콩나물을 더 즐겨 먹지만 옛날 양반들은 숙주나물을 주로 먹 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문헌을 보면 콩나물을 한자로 콩에서 키운 싹이라는 뜻의 두아채( 豆 芽 菜 ) 라고 표기해 놓았다.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거 의 대부분 녹두의 싹을 키운 것이라고 했다. 콩나물이 아닌 숙주나물 이다. 다른 콩, 즉 노란 콩이나 검정콩에서 싹을 키운 콩나물은 별로 라고 했다. 콩에서 싹을 내어 콩나물을 만들면 양이 몇 갑절이 늘어나는데 가 난한 자는 콩을 갈고 콩나물을 썰어 한데 합쳐 죽을 만들어 먹으면 족 히 배를 채울 수 있다고 적어 놓았다. 콩나물이 서민들이 주로 먹던 음 식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랬던 콩나물이 지금은 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식품이 됐다. 먼 옛날 약초로 사랑받다가 밀려났던 콩나물의 위대한 반전이다. 콩나물은 지금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가 즐겨먹는 음식이지만 원래는 보이지 않는다. 약으로 쓰였던 약재였다. 동양에서 콩나물에 관한 기록이 처음 보이는 문 헌은 6세기 무렵에 나온 신농본초경( 神 農 本 草 經 )이라는 의학서다. 이 책에 콩나물의 새싹을 키워서 햇볕에 말린 것을 황권( 黃 券 )이라고 했다. 이 황권이 위 속의 열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나온다. 술을 마 콩나물을 언제부터 먹었을까? 신 후 숙취로 인해 뱃속에서 열이 날 때 콩나물국을 먹으면 속이 풀리고 콩에다 물만 주면 싹이 나서 자라는 콩나물이 6세기 문헌에 처음 시원하게 느껴지며 해장이 되는 이유다. 나온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는다. 그것도 식품도 아닌 오랜 세 의학서에 적힌 황권 복용법이 흥미롭다. 물에 끓여서 먹으라고 했다. 월 약초로만 쓰였다는 것도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콩나물을 식용 말린 콩나물을 물에 끓여서 먹으니 다름 아닌 콩나물국이다. 6세기 무렵 으로 먹기 시작한 역사는 훨씬 늦다. 콩나물 식용의 역사가 왜 그렇 콩나물국을 약으로 사용하였다는 이야기인데 특히 위의 열을 내리는데 게 늦어졌는지 정확한 이유는 기록이 없으니 알 수 없다. 다만 햇빛 특효가 있다고 했으니 숙취를 없애주는 해장 약으로 쓰였던 것이다. 을 가리고 싹을 틔워야 먹을 수 있는 노란 콩나물이 자란다는 노하 우리나라 의학서에도 예전부터 콩나물을 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우를 깨닫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이 아닌가 싶다.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우리 의학서는 고려 고종 23년(1236년) 때 처음 식픔으로 쓰였던 콩나물은 11세기 무렵, 우리의 고려 때인 간행된 향약구급방( 鄕 藥 救 急 方 )이다. 여기에도 콩에서 나온 싹을 건조해 송나라에 이르러서야 여러 문헌에 식품으로 소개된다. 임홍이라는 약으로 쓴다는 기록이 있으니 바로 콩나물을 말린 황권이다. 사람이 당시의 음식재료를 망라해서 정리한 산가청공( 山 家 淸 供 )이 이후 각종 의학서에 콩나물은 약재로 기록돼 있다. 명나라 의학서인 본 라는 책에 콩나물이 보인다. 검정콩에 물을 주면 사흘 만에 싹이 돋 초강목에는 콩나물을 먹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몸을 보신할 수 있다고 했 는데 그 싹을 깨끗이 씻어서 기름과, 술, 양념을 넣고 볶아 밀가루에 다. 우리 의학서인 동의보감에서도 수분대사를 촉진해 위의 울혈을 제거 싸서 먹는다고 했다. 하며 피를 맑게 하고 원기회복에 좋다고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콩나물을 먹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남 28 29
건강 n 농심 주치의 마음의 안정과 올바른 식습관이 필수 고혈압 고혈압은 대개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혈압이 높은 정도와 증상의 강도가 반드시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개인에 따라서도 천차만별이다. 뒷머리가 띵하다, 어지럽다, 쉬이 피로하다 등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비로소 고혈압을 처음 진단 받는 일도 있다. 즉, 증상이 없더라도 혈압을 재보기 전에는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때때로 혈압을 재는 것이 필요하다. 글 유형준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 심장이 피를 몸 구석구석으로 보내기 위해 수축할 때에 혈관벽이 받는 압 력이 수축기 혈압이고 심장이 다시 피를 받아들이려고 심실이 이완 확장하 며 혈관벽이 받는 압력을 이완기 또는 확장기 혈압이라고 한다. 더 쉬운 말로 각각을 최고 또는 위 혈압, 최저 또는 아래 혈압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예 를 들어 혈압이 140/90mmHg라면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완기 혈압 이 90mmHg다. 정상혈압은 120/80mmHg 미만이고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이 다. 120~140 사이/80~90 사이는 고혈압 전 단계를 의심하며 다른 날 다시 측정하여 확인한다. 만일 수축기 혈압만 높으면 수축기 고혈압, 이완기 혈압 만 높으면 이완기 고혈압이라고 구분하여 진단한다. 고혈압의 90%는 원인을 잘 모르는 본태성(또는 1차성) 고혈압이다. 명확 한 이유가 없이 유전, 나이, 비만, 소금 섭취, 스트레스, 음주, 과로, 운동부 족, 고지혈증 및 과도한 당분 섭취 등과 관련이 있음이 밝혀져 있다. 이에 반 하여 혈압을 높이는 원인 질환이 있으면 2차성 고혈압이다. 원인 질환을 치 료하면 완전한 개선이 되므로 2차성 고혈압이 상대적으로 많은 젊은 고혈압 환자나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에서 반드시 꼼꼼히 살 핀다. 2차성 고혈압의 원인에는 신장 질환, 갈색세포종과 같은 부신(좌우 콩 팥 위에 붙어 있는 내분비 기관)질환, 갑상선을 비롯한 내분비샘 질환, 수면무호흡증, 경구피임약 복용 등이 속한다. 올바른 혈압 관리로 합병증 예방 뇌혈관에 합병증이 오면 이른 바 뇌졸중(중풍)이 와서 두통, 구토, 마비, 의식 소실 등의 중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심장에 합병이 생기면 가슴 중앙부의 심한 통증, 호흡곤란, 부정맥, 심장마비가, 콩팥에 오면 신장기능이 떨어져 몸이 붓고(부종), 빈혈이 온다. 이 밖에도 망막출 혈, 대동맥 박리(대동맥이 찢어지는 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합병증은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악화된 경우에만 온다. 혈압을 잘 다스리면 합병증은 당연히 오지 않는다. 고혈압 치료는 혈압을 감소시키고 아울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심하지 않을 때엔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금 연 금주, 정기적 운동 등으로 혈압 조절을 한다. 담배 속의 니코틴은 부신을 자극하여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 아드레날린은 혈압을 올리는 대표적 물질이다. 비만은 심장에 부담을 주고 혈압을 올린다. 우리나라 사람은 1인당 15~25g의 소금을 하루에 먹고 있는데 고혈압을 치료하려면 하루 5g 으로 줄여야 한다. 싱겁게 먹어야 한다. 식탁에서 소금을 추가하지 않 고 하루에 김치나 깍두기 4~5쪽 정도만 먹는 등의 의도적 노력을 해 야 한다. 커피에 대해선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하루에 2잔 보다 더 마 시는 건 해롭다. 또한 변비를 피해야 한다. 변비는 혈압을 악화시키므 로 개선시켜야 한다. 운동은 그 자체로 혈압을 감소시킨다. 역기와 같은 중량 운동이나 빨리 달리기와 같이 한꺼번에 힘을 몰아 쏟는 운동은 도리어 혈압을 올리므로 피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30~60분씩 1주일에 5일 정도 꾸 준히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예방 생활수칙! 이것만은 지키자 -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지방질은 줄이고 채소는 넉넉히 먹는다. - 살이 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한다. - 금연, 금주하고 스트레스는 피한다. -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요법 선택해야 이러한 생활요법으로 혈압이 조절이 안 되거나 처음부터 혈압이 160/100mmHg 이상이면 약물요법을 보탠다. 보탠다는 말은 약을 먹 는다고 생활요법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합병증 이 없는 고혈압의 혈압치료 목표는 140/90 mmhg 미만이다. 당뇨병 이나 신장병이 함께 있는 고혈압은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130/80 mmhg 미만으로 목표 혈압이 더 낮다. 어떤 약을 복용할 것인가는 개인차가 있고 전문의의 지식과 경험에 의존해야 한다. 상태에 따라 한 가지 약제를 복용하거나 두 가지 이상 약물을 동시에 병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한 가지 약에 효과가 없을 때에 그 약의 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다른 약제로 바꾸거나 혹은 추가하여 병용한다. 보통 목표 혈압보다 10~20mmHg 이상 높으면 두 가지 약을 병용할 것을 고려한다. 이유는 작은 용량으로 병용하는 것이 한 가지를 최대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도 좋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모든 약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과민반응과 같은 일반적인 부작용 이외에 혈압강하에 의한 무기력, 기립성 저혈압과 발생 빈도가 낮은 성기능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의심만 되어도 담당 의사와 상의 하여 다듬어야 한다. 더러 혈압이 조절되었다고 약을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약을 복 용하기 때문에 혈압이 좋아진 것이므로 약의 용량을 조정해가는 것이 지 단박에 끊는 것은 안 된다. 사보 농심에서는 12가지 성인병에 대한 증상과 예방법을 연재합니다. 1월 당뇨병 2월 고혈압 3월 골다공증 4월 동맥경화증 5월 심장병 6월 뇌졸중 30 31
열정 n 우리팀이 떴다 뭉쳐야 더 강해집니다 연포장을 기반으로 기술을 쌓아온 율촌화학은 이미 필름과 전자산업소재까 지 활동 영역을 넓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휴대폰 배터리 케이스를 만드는 기술은 전 세계에서 율촌화학을 비롯한 오직 세 개의 회사만 갖고 있을 정도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율촌화학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5개국에 진출하며 국제시장에서 영역을 넓혔다. 그 발걸 음의 선봉에는 연포장, 필름 그리고 전자산업소재 등 각 사업부 영업팀의 해외 영업담당자가 있었다. 경쟁이 치열한 외국시장을 뚫고 가기는 쉽지 않았다. 해 외 사업이 확장되고 외국 출장도 잦아지며 여러 문제에 부딪혔고, 자연스레 각 팀 해외영업사원 중 같은 국가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끼리 모여 정보공유를 하 는 일이 잦아졌다. 해외영업활동을 하며 느끼는 고민과 애환을 함께 나눌 수 있 는 것은 회사생활의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만남이 계속될수록 모두 머릿속에 한 가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같은 팀에서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마음이 전해졌을까, 율촌화학은 2011년 12월,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각 영업부서의 해외영업담당 자를 한데 모아 율촌화학 해외영업팀을 신설했다.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렇게 한 팀으로 모인 각 해외영업의 전 문가들, 세계를 바라보는 눈빛이 더 뜨거워졌다. 이제 뭉쳤으니 앞으로 더 강해질 일만 남았죠! 글로벌 율촌화학을 위한 드림팀! 율촌화학 해외영업팀 기분 좋은 첫 출발 평균 연령 30대 초반. 농심에 이렇게 젊은 팀이 어디에 있을까? 율촌화학 해외영업팀은 어느 팀 못지않게 젊은 기 운이 넘치는 팀이다. 젊은 직원들이 많이 모이다 보니 각자 의견과 고민거리를 부담 없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함께 머리를 모아 고민하는 일이 잦아졌다. 자연스레 개방적인 소통문화가 생겨났고, 이런저런 이야 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회의 한마당이 열리기 일쑤였다.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선 먼저 팀원 간의 마음의 문을 열어야죠. 수다 같은 회의를 거치 며 서로 많이 알고 이해하게 되었고 어느새 팀원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졌다. 열린 마음으로 세계로 나가고자 하는 해외영업팀은 이미 첫 걸음에서 기분 좋은 성과를 거뒀 다. 율촌화학은 대만의 한 전자제품회사에 이형지라는 전자산업소재를 납품했었는데 현지 사정 으로 잠시 거래가 중단돼 있었다. 지난 1월 김인욱 팀장은 오광희 사우와 함께 대만 출장길에 올 랐고 현지회사 부사장과 만나 거래를 재개하기로 약속을 받아냈다. 첫 출발이 좋다. 이미 팀원 들의 심장은 앞으로 나갈 길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있다. 율촌화학 회의실에 세계지도가 펼쳐져 있다. 국가별 상세한 분석과 전략을 발표하는 중, 스크린을 바라보는 기운이 심상치 않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구름판을 딛고 있는 율촌화학. 그 중심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해외영업팀을 만나보자. 글 임종익농심 기업홍보팀 사진 이상학 32 33
김기현 대리 채송희 사우 채송희 사우는 끼와 재능이 넘치는 팀의 연예인이다. 작년 종무식 행사에서 뛰어난 퍼포먼스 와 무대매너로 1등을 차지했다고. 업무에서도 해외 수출입에 관련된 모든 일을 관리하며 종합 무 역인이라 불리고 있다. 입사한 지 6개월 된 오광희 사우는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다. 이형소재 수출업무를 배우고 있으며 올해 5개국 이상의 고객을 창출하겠다 는꿈을갖고있다. 김지수 사우는 나이로 팀의 막내다. 팀원들에게 동생처럼 귀엽게 다가가며 화기애애한 팀 분 위기를 만들고 있다. 최준혁 사우는 이제 막 율촌화학에 입사한 따끈한 신입사원이다. 신입사원의 패기와 열정으 로 회사와 업무를 배우고 있다. 빨리 배우고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이다. 김인욱 팀장 김혜수 과장 김태헌 대리 박성민 대리 중구난방으로 부딪혀서는 안 됩니다. 정확한 분석으로 가능성이 보이는 곳에 뛰어들어야 성 공할 확률이 높죠.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김인욱 팀장은 올바른 판단과 집중으로 일당백의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한다. 해외영업이 성 공하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냉철한 판단력과 끈기로 승부한다는 것이 다. 팀은 올해 10월 시카고 국제 포장전시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안에 해외영업지 사 진출을 앞두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온 세계에 율촌화학과 대한민국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외칠 율촌화학 해외 영업팀의 모습을 기대한다. 세계 지도를 그리는 글로벌 전문가 젊은 정신으로 소통하는 김인욱 팀장은 팀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문제점이 있어 고민하 고 있을 때 조용히 다가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팀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 지 않는 덕에 팀 분위기는 활기를 더하고 있다. 율촌화학 최초의 여자 과장 김혜수 과장은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연포장 제품 해외수출을 책임 지고 있다. 영어를 너무 잘해 가끔 한국어 발음도 영어처럼 들릴 때가 있다고. 영어, 일본어, 태국어 총 3개 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어의 달인 김기현 대리는 필름사업을 책임지 고 있다. 올 한해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필름 왕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태헌 대리는 중국과 대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활달한 성격과 탁월한 영업력으로 이미 많은 중국인과 호형호제하고 있다고. 가끔 정말 중국인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현지 화의 달인 김태현 대리는 올해 만나는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온유한 성품과 환한 미소의 소유자 박성민 대리는 복합 소재를 담당하고 있다. 휴대폰과 IT기기 2차 전지 전문가로 올해 중국과 미국 시장에 율촌제품이 탑재된 휴대폰 출시가 목표다. 팀의 아이디어 뱅크 정재훈 사우는 해외 전시와 시장을 조사하는 글로벌 마케터다. 해외에서 잠 재고객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올 10월에 열릴 시카고 포장전시회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재훈 사우 오광희 사우 최준혁 사우 34 취재를 원하는 팀은 농심 기업홍보팀 임종익 사원(sabo@nongshim.com)에게 연락 바랍니다. 김지수 사우 35
열정 n 포커스 人 품질 업그레이드가 상품력의 기초입니다 글 사진 임종익농심 기업홍보팀 농심 안성공장 품질관리팀 이병일 과장 농심 안성공장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있다? 품질관리팀 이 병일 과장은 입고되는 원재료부터 공정 중에 있는 면과 스프, 완성된 제품까지 꼼꼼히 들여다보며 이상유무를 살피고 검사한다. 이화학, 미생물부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곰팡이 독소까지 그의 검사 그물 망은 촘촘하다. 품질 분석업무만 10년째, 이 바닥에 제법 잔뼈가 굵지 만, 요즘도 계속 배우고 있다며 겸손해 한다. 안전한 제품 생산을 위해 공부하다 보니 분석뿐만 아니라 공정 전 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바라볼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때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팀장님께서 한국식품공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생산혁신 차세대 전 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해보는 게 어떠냐고 추천해주셨어요. 아, 이거 구나! 싶었죠. 이병일 과장은 4개월간 매주 금요일 오후 서울에서 실시하는 교육 에 참가했다. 생산 전반에 대한 수업을 들으며 그가 놀랐던 것은, 선진 사례로 소개되는 대부분이 농심에 해당된다는 점이었다. 위생복은 현장 근무자만 입는 것이 아닙니다. 공장장님과 팀장님 도 생산현장에 들어갈 때는 위생복을 입어야 하죠. 강사의 설명에 모두가 아, 그렇구나! 라고 생각할 때 이병일 과장 은 당연하다는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사례가 소개될수록 수업시간 에 할 말이 많아졌고, 타 회사 사람들도 경청하기 시작했다. 교육 중 방문한 일본 어묵 공장에서는 공장장이 직접 옷을 갖춰 입 고 나와 어묵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공장 장의 모습에는 장인정신이 녹아있었다. 아, 좋은 식품을 만드는 것은 긍지와 자부심, 장인정신이구나. 이병일 과장은 농심의 핵심가치 최 고장인 이 떠올랐다. 이병일 과장은 교육과 일본 연수를 통해 배운 내용을 꼼꼼히 메모 했고, 매번 교육받고 온 내용을 정리해서 팀원들과 공유하며 배운 내 용을 곱씹었다. 많은 발표와 메모 덕분이었을까, 그는 교육을 마치는 날 우수상을 받았다. 교육을 받고 나니 더 공부할 게 많아졌어요. 꾸준히 공부하며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력을 지닌 제품 생산을 위해 클레임을 없앨 수 있는 작은 변화의 요소들을 찾아 나갈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작은 날갯짓이 농심에 불어올 긍정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죠. NDS 서비스 ITO 2팀에 근무하는 전종원 사우가 말하는 운 동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업무의 공통점이다. 전종원 사우는 컴 퓨터 프로그래밍이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업무를 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지만 여가시간 운동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드 는 것이 업무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전종원 사우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정보 시스템이다. NDS 의 그룹웨어와 홈페이지 등의 기간계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다. 기간계 시스템은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메인 시스템을 말한다. 인트라넷 등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여러 전산 시스템을 관리하 는 것이다. 작년에는 신기술연구활동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업무에 적합한지에 관한 연구를 해서 단체 공로상을 받기도 했 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로 하나의 서버를 가상의 서버에 분산시키는 지능화 시스템이며 그 과정 이 마치 구름의 원리와 비슷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전종원 사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겨울에는 스노우보딩을 즐기는 보더다. 퇴근 후에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야간스키를 타러 가곤 한다. 친구들과 경쟁 하듯 슬로프를 질주하면 그 날 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고. 여름에는 종종 한강에 놀러 가서 미니벨로 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자전거를 즐긴다. 접 이식 자전거인 미니벨로 를 타며 구슬땀을 한껏 흘리며 기분 전환을 한다. 일반 자전거에 비해 바퀴가 작아서 운동량이 만만 치 않다. 출퇴근용으로도 즐겨 타는 미니벨로 를 처음 접했을 때 재미에 푹 빠진 나머지 너무 먼 곳까지 가버려서 올 때는 힘 이 빠져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 또 한 NDS의 야구 동호회 볼케이노 의 2루수이자 2번 타자다. 2011년에 맹활약을 해서 볼케이노 의 지식경제부장관배 직장 인 야구 IT리그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운동을 통해 뛰어난 업무 성과와 즐거운 직장생활까지 두 마 리의 토끼를 잡은 전종원 사우,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마스터가 되는 그 날까지 쉬지 않고 몸 과 마음을 꾸준히 단련 하겠다고 새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NDS 서비스 ITO 2팀 전종원 사우 스노우보드에서 미니벨로까지 글 사진 송의영농심 미디어홍보팀 36 37
열정 n 일상탈출 체험현장 Chocolate 3 4 1 굳은 초롤릿 덩어리를 자르고 있다 2 완성된 초콜릿으로 농심을 적었다 3 선생님이 초콜릿 젓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4 완성된 파베 초콜릿 농심엔지니어링 기술지원팀 이태훈 사우 & 메가마트 t.view팀 김지은 사우 1 2 김지은 아름다운 묘약, 초콜릿의 진짜 유혹에 빠지다 초콜릿이라고 하면 달콤함, 사랑과 같은 감성적인 단어들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막상 초콜릿의 종류 를 생각해보려 하면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다. 카카오 함량 이라는 단어를 몇 번 들어본 정도. 주변에 서 초콜릿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정작 초콜릿을 배우고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와인과 커피도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데, 우린 초콜릿을 얼마나 알고 먹고 있을까? 초콜릿에 대한 궁금증을 풀 고 그 진정한 매력에 빠져보기 위해 이태훈 사우와 김지은 사우가 경기도 용인에 있는 초콜릿 체험장으 로 향했다. 2월의 발렌타인데이를 떠올리며. 글 사진 임종익농심 기업홍보팀 장소 은하초코기사단 경기도 용인(010-5624-1002) 이태훈 진짜 초콜릿 여러분이 지금까지 먹어온 초콜릿은 진짜 초콜릿이 아닙니다. 선생님은 다소 충격적인 말을 먼저 꺼냈다. 그럼 우리가 지금까지 먹어온 초콜릿은 무엇일까? 초콜릿의 원재료는 카카오 오일에서 추출한 카카오 버터 와 카카오를 가루로 분쇄한 카카오 메스 로나 뉘는데, 카카오 버터는 가격이 매우 비싸요.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보는 초콜릿은 카카오 메스 에팜과대두 유를 섞은 초콜릿이고, 진짜 초콜릿의 맛을 보려면 카카오 버터와 카카오 메스를 섞은 리얼 초콜릿 의맛을 봐야 합니다. 이제껏 먹어온 초콜릿보다 더 맛있는 진짜 초콜릿은 따로 있었다니, 오늘의 맛있는 교육이 기대된다. 달콤한 초콜릿, 몸에도 좋다 한편으로는 초콜릿의 달콤함 이면에 우리 몸에 해로운 점은 없을까 걱정도 든다. 곧 이은 선생님의 설명에 우리가 갖고 있던 초콜릿에 대 한 편견이 산산조각 깨지기 시작했다. 초콜릿의 카페인은 수용성이라 금방 흡수되고 배출되며 혈압을 상승해주고 해독작용을 해준다는 것, 초콜릿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산화제로 우리 몸이 늙는 것을 막아준다 는 것, 그리고 초콜릿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서 먹고 운동하 면 살이 안 찐다는 것까지 모두 새로 배운 사실들이다. 초콜릿. 입에도 달고 몸에도 좋은 것이었다.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긴다. 초콜릿으로 사랑 고백하는 것은 어떤 근 거가 있을까? 초콜릿에 있는 데오브로아민 성분은 일종의 페로몬으로 우리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기분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대에게 초콜릿 을 먹이고 고백하면 성공확률이 높아지겠죠? 알면 알수록 초콜릿의 가치는 빛이 난다. 두 사우의 눈이 밝아졌다. 빨리 리얼 초콜릿을 맛보고 싶다.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콜릿 초콜릿은 온도에 아주 예민합니다. 조금만 잘못 다뤄도 쉽게 굳어 버리거나 녹아버리죠. 행복한 마음으로 정성스레 만들어야 맛있는 초 콜릿이 나온답니다. 초콜릿은 녹는점이 다른 6가지 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조금만 보 관을 잘못해도 금방 굳어버린다. 그래서 성질을 안정화하는 템퍼링 작업이 아주 중요한데, 템퍼링의 시작이 바로 초콜릿 젓기이다. 27도 의 초콜릿 반죽을 상온에서 저어서 31도로 맞춰야 하는 것. 정성스레 골고루 저어야 하는데 이태훈 사우 손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벌써 초콜릿 가장자리가 굳어가는 게 보인다. 더 힘을 내 겨우 온도를 맞추고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다음은 초콜릿을 짜서 망디앙 초콜릿 만들기. 자신 있게 초콜릿을 집었지만 쥐어짜는 힘이 조절이 안돼 모양이 울퉁불퉁하다. 그래도 재미있다. 초콜릿으로 이름도 써보고 그림도 그리며 이태훈, 김지은 표 망디앙 초콜릿을 만들었다. 초콜릿에 생크림을 섞어 만드는 파베 초콜릿 은 더 어려운 관문이 었다. 젓는 실력이 부족해서일까, 초콜릿 반죽이 덜 굳어서 빈대떡 같 은 초콜릿이 나온 것. 칼로 써는 모양도 삐뚤삐뚤하니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카카오 가루를 묻힌 한 조각을 입에 넣었을 때 장난 섞인 웃음 은 감동으로 바뀌었다. 모양은 이래도 여태껏 먹어본 초콜릿 중에 가장 맛있는데요? 손이 바빠진다. 하나하나 정성스레 담아 준비해간 상자를 가득 채 웠다. 리얼 초콜릿의 진한 맛과 정성이 담긴 특별한 선물세트 완성! 이렇게 맛있는 초콜릿, 어디서 또 맛볼 수 있을까? 요즘은 초콜릿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곳곳에서 리얼 초콜릿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초콜릿을 볼 때 성분부터 확인해보고 리얼 초콜릿을 찾아보세요. 이제 초콜릿을 바라보는 눈이 높아졌다. 초콜릿을 입에 넣는 순간 우리는 마음을 빼앗긴다. 빠지면 헤어나 오기 어려운 초콜릿의 달콤함을 이겨낼 사람이 있을까? 옛날 카사노 바에게는 사랑의 음료 였고, 괴테에게는 영감의 원천 이었던 초콜 릿. 우리 주변 숨어 있는 리얼 초콜릿을 찾아 그 매력에 흠뻑 젖어들 며 추운 겨울 움츠린 우리 몸을 이완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2월, 초콜 릿과 함께 달콤한 사랑에 빠지기 좋은 계절이다. 다음호에는 케이크 만들기 체험이 있습니다(서울지역). 관심있으신 분은 기업홍보팀 임종익(sabo@nongshim.com)으로 신청바랍니다. 38 39
열정 n 이심전심 고마운 당신에게 2012년이 시작된지도 한 달이 지나 2월입니다. 올해를 시작하며 세운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주변에 고마운 분들께 마음이 담긴 문자메시지나 e-mail을 보내 보는건 어떨까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때 이 겨울이 더 따뜻해질 겁니다. 이동협 농심 품질보증팀 저는 아산연수원에서 교육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수 대리 농심 마켓조사팀 김진아 씨를 칭찬합니다. 작년 2011년한해동안 ISO 9001 교육을 6번이나 진행하면서 노동부 서류 관련 뿐 아니라 교육 진행 준비 등에 있어서 이런저 제가 칭찬하고픈 분은 제품마케팅부문의 런 실수도 많이 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도움을 요청하면 혼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 김진아 농심 인재원 CoolGuy 김한준 대리님입니다. 모든 선배들에 게서 배울게 너무 많은 저이지만, 지금 제 회사생 활의 절반은 김한준 대리님을 따라 하면서 만들 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한준 대리님의 깔끔 한 업무처리, 항상 위트와 카리스마로 상대를 빠 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대인관계 등 배우고 싶 은 게 정말 많은 선배님 중 한 분입니다. 사석에서는 형, 동생 하는 사이라 사실 대리님 이란 호칭이 많이 어색하지만, 항상 감사히 생각 하는 김한준 대리님께 이번 글을 계기로 꼭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김민호 대리 농심 제품영업기획팀 부서 내 업무 조정으로 갑자기 맡게 된 ISO업무. ISO가 무엇의 약자인지도 모르 는 제 사정은 아랑곳없이 업무는 시작되 고, 사실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이 무척 많았어요. 이런 무지한 저를 도와준 제나 신속하게 처리해주시고 지원을 해주셔서 성공 적으로 교육들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ISO 9001 교육이 진행이 되는데또한번도움을부 탁드리며 아산연수원 김진아 씨를 칭찬합니다. Thank you 농심에서 일하면서 곳곳에 저를 위한 선물 같은 분들이 참으로 많은데요. 그분 들 중 호텔농심의 이선희 영양사님을 칭 찬합니다. 업무의 특성상 자주 연락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싫은 기색 없이 침착 하게 대응해주시고 빠르게 처리해주셔서 문제없이 연수생을 위한 맛있는 식사가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공적으로도 사적 으로도 당당하고 쾌활한 성격이어서 은연 중에 저를 챙겨주실 때 소심한 저는 더욱 고마웠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품질보증팀의 이동협 사원이 없었다면 아마 기한 내에 처리하지 못했을 거예요. 동협 씨 자신도 업무에 부대껴 시간이 없 이선희 호텔농심 아산점 김한준 대리 농심 제품마케팅부문 저는 농심 제품영업기획팀 김민호 대리를 칭찬합 니다. 제가 입사한지 벌써 10년이 되었습니다.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에, 언제나 묵묵하게 제 옆에 있어준 후 배이자 동생이 김민호 대리입니다. 김민호 대리는 업 무적으로 변함없는 대나무의 지조를 갖고 있으며, 무 는 상황에서도 중간중간 짬을 내 기초적 인 것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답 니다. 이러니 제가 이동협 사원을 칭찬하 지 않을 수가 없지요. 이 자리를 빌려 한 마디 할게요. 동협씨, 정말 고마워요. 저는 아산공장 업무팀의 이재학 과장님을 칭찬합니 다. 이 과장님! 입사하고 적응을 못해 이 과장님께 혼 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 네요. 일도 서툴고, 사람 대하는 것도 어색해서 많이 힘들어하고 방황하던 제게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챙 엇보다 저를 친형처럼 따르고 도와줬습니다. 말은 안 겨주신 덕에 지금까지 이렇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늦 했지만 항상 고맙다. 민호야^^ 넌 출근만 빨리 하면 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과장님! 새해 복 많 좋겠어! 이 받으세요. 40 41
열정 n 슈퍼스타 N 한듯안한듯 자연스럽고 멋지게 Before After 커트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먼저 살짝 다듬었다. 윗부분은 가라앉고 얼굴 선 주변은 곱슬머리인 점을 고려하여 두 종류의 디자인펌 시술을 했다. 윗 머리는 볼륨감을 주기 위해 구긴듯한 느낌의 컬을 살렸고 얼굴 주변은 볼 륨매직으로 차분하면서도 볼륨감 있게 폈다. 곱슬머리를 펴고 볼륨감을 살리니 한결 깔끔하고 맵시 있는 헤어가 연출되었다. 샴푸 후 드라이로 여러 방향으로 말리면 볼륨감도 살고 자연스러운 스타 일이 완성된다.(도움말 : 디자이너 찬란) 아름다운 변신은 무죄 농심 인사운영팀 정동호 사우 메가마트 경영기획팀 주옥진 과장 몇 년 동안 같은 스타일만 고집해 온 듯하여 새로운 스타일로 변화를 주 고자 하였다. 펌한 지 6개월 이상 되어 반곱슬 모발이 많이 자라 있었고 전 체적으로 층이 많아 푸석한 느낌이었다. 깔끔한 변화를 위해 층을 최대한 없애 커트했고 앞머리를 새로 내주었다. 손질 시간을 줄이고 간편하게 하 기 위에 전체적으로 매직펌을 한 후 아래쪽만 굵게 말아 안쪽 또는 바깥쪽 으로 연출할 수 있도록 시술하였다. 샴푸 후 수건으로 닦고, 에센스를 바른 후 찬바람으로 말려주면 좋다. 찬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모발에 윤기를 나게 한다. 그렇다고 수건으로 모 발을 비비지는 말 것! 머릿결이 상하는 지름길이다. 모발 끝은 손가락으로 모발 끝을 뒤집어 준 후 드라이기 열을 주고 3초 정도 식히면 된다. 마지막 은 헤어 에센스로 마무리한다.(도움말 : 건희 팀장) Before 지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 After 뷰티샵 de L 과 함께하는 헤어변신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여러분도 변신을 꿈꾸고 계신가요? 사보 농심은 매달 남녀 1명씩을 선발해 헤어변신과 메이크업, 프로필 사진촬영 기회를 드립니다. 용기 있는 자가 아름다운 변신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 기간 : 2월 2일 ~ 13일 신청 방법 : 메일접수(농심 기업홍보팀 임종익, sabo@nongshim.com) 최종 선발 : 2월 14일 홍보팀에서 공개추첨 헤어샵 방문 및 프로필 사진촬영 : 2월 16일(예정) 농심 가족 할인 안내 농심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de L 헤어샵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오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사원증 지참)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21-13번지, 주차 가능( 02-511-0626) 건희 팀장 디자이너 찬란 42 43
행복 n 특별취재 용감한 나폴레옹과 함께 출발~! 특명! 날아오는 신발을 받아라! 나도내눈을믿을수가없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눈속임의 세계 호텔농심 허심청 트릭아이미술관 부산 허심청 지하 나이트클럽이 있던 자리가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착시체험공간 트릭아이미술관 이 상륙한 것. 직접 보고, 만지고, 사진 찍을 수 있는 전시를 경험한 적 있는가? 부산 최초, 국내 최대(1,200평) 규모에 역사관, 명화관, 생활관, 세계탐험관, 서커스 미술관, 3D홀로그램관, 옵아트 전시관 등 예술과 과학의 원리가 만난 13가지 테마로 구성된 200여 점의 트릭아이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다. 트릭아이 작품은 조형 감각을 키울 뿐 아니라 창의력을 자극해 뇌의 활성화를 유도한다고 하니 가볼 만한 일이다. 사보 농심과 함께 부산지역의 새로운 가족문화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는 유쾌한 눈속임의 세계를 맛보자. 우리는 허니문 떠나는 길이랍니다 미션! 거인의 입을 탈출하라 살려주세요~ 특대 초밥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연중무휴) 관람문의 : 051)557-1577 오시는 길 :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37번지 허심청 B1, B2층 [이벤트] 트릭아이미술관 관람후기 올리고 100만원 받자! 트릭아이미술관을 다녀가신 후, 재미있는 후기를 블로그에 올려 주신 분을 선정하여 매달 총 100만원을 드립니다. 당첨자 발표 : 매달 1일 오후(하루 전 오후 6시 신청마감) 참여방법 : 트릭아이 블로그(blog.naver.com/trickeye2) 이벤트 참여란에 양식에 맞춰 답글을 달아주세요. 사람살려~ 뗏목이 떠내려가고 있어요!! 빠밤~ 1등에 당첨되셨군요! 이것이 바로 인생역전! 뜬다~ 뜬다~ 공중부양! 44 45
행복 n 세계의 카니발 삿포로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오도리 공원에는 일본 육상 자위대에서 제작한 거 대한 눈조각상을 포함하여 다양한 눈과 얼음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시민들이 제작한 수많 은 눈조각 작품과 국제 눈조각 경연대회 작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삿포로 시 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은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1.5km나 되는 오도리 공원 내를 천천히 걸으 며 작품을 감상하고 무대에서 신명나게 공연되는 쇼도 관람한다. 삿포로 눈축제의 행사 기간은 단 일주일(2월 6일~12일)로 비교적 짧은 편이나, 수백 개의 크고 작은 눈과 얼음조각 작품 제작을 위해서 적어도 1년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 작업을 거친 다. 특히 대형 눈조각상 제작에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기획에서 현지 조사, 도면과 미니 어처 제작 등을 거쳐 실물 제작에 이르기까지 대략 1년 정도가 소요된다. 거대한 눈조각상을 만들려면 나무로 만든 형틀에 눈을 넣는데 골조가 무너지지 않도록 물을 뿌려가며 얼려 눈을 단단하게 한다. 그 다음 나무 형틀을 떼어내고 망치와 끌 등을 사용해 조각하는데 이 작업 역 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2 1 투명하고 이색적인 눈조각상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명물요리 삿포로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섬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로,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우며 눈이 많기로 유 명하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삿포로 눈축제( 雪 祭, 유키마쯔리)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1950년 에 시작된 삿포로 눈축제는 올해 2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싱싱한 해산물과 농축산물 이 풍성한 다채로운 요리의 천국, 삿포로의 산해진미는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기쁨이다. 삿포로에선 라 멘, 게, 스시(생선초밥), 징기스칸 등이 인기 높은 명물요리다. 글 사진 허용선여행 칼럼니스트 화려하고 다채로운 겨울 축제의 장 홋카이도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과 해외에서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축제 기간 동안 국제 눈조 각 경연대회를 비롯하여 미스 유키마쯔리 선발대회, 패션쇼, 스키 대회, 레이저 광선쇼, 외국인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가 벌어지는 전시장은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회장, 츠도무 회장 3곳이다. 이중 삿포로 눈축제의 주무대라고 할 오도리 공원에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제 눈조각 경연대 회가 열린다. 두 그룹으로 나뉘어 4일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온 팀들이 작품을 조각해 그중 우수 작 품을 선정한다. 삿포로의 명물요리 각종 농축산물과 해산물이 풍성한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도시다. 삿포로의 명물요리로 는 라멘과 게요리, 징기스칸, 스시(생선초밥),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등을 꼽을 수 있다. 삿 포로의 라멘은 육수 맛이 진한 편이며 전통적인 라멘 조리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만들어지는 라멘 전문점이 많다. 삿포로는 미소(된장)라멘의 발상지이며 길 쭉한 국물과 잘 어우리는 굵고 꼬불꼬불한 면을 사용한다. 부글부글 끓인 돼지뼈 수프로 만들 어지는 미소라멘은 진미라서 찾는 사람이 많다. 홋카이도의 게는 일본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털게, 바다참게, 소라게, 가시투성 왕게가 있다. 털게는 오호츠크 해를 중심으로 한 홋카이도 해역에서만 잡힌다. 섬세한 맛이 일 품이며 소금물에 삶아 그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있다. 게의 왕자 라고 불리는 소라게는 맛 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다. 가시투성왕게는 홋카이도 동쪽지역인 내무로 지방에서만 잡히는 게로 잡히는 시기는 한정되어 있는데다 어획량도 적다. 갓 잡은 생선을 이용한 스시(생선초밥)는 우리의 김치처럼 일본인들은 누구나 좋아한다. 김 초밥이나 유부초밥도 있지만 스시(생선초밥)는 삿포로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데 스시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싱싱한 게살, 성게알, 연어알이 올라간 스시 그리고 도로 라고 불리는 참치의 가장 맛좋은 부위로 만든 스시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 같다. 삿포로를 대표하는 요리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징기스칸 요리다. 양고기를 야채와 함께 가운데가 불룩한 철제 냄비에 놓 고 구워 먹는다. 징기스칸을 먹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소스를 묻혀서 구워 먹는 스 타일과 생양고기 라 불리는 고기를 구워 소스를 묻혀 먹는 것이다. 4 5 6 3 <삿포로 눈축제장 가는 법> 인천에서 삿포로까지 대한항공, 진에어, 일본항공 등에서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시간 약 2시간 30분이며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서 지하철이나 공 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삿포로역에서 15 분 정도 걸어가면 삿포로 눈축제의 중심인 오도리 공원에 도착한다. 오도리 공원에선 자유롭게 견학 할 수 있으며 밤 10시까지 조명이 켜진다. 츠도무 회장은 개장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며, 스스키노 회장은 밤 12시 이전에 가야한다. 축제 전시장 관람은 무료이며 츠도무 회장으로 가 려면 지하철 토호선 사카에마치역에서 도보 8분, 스스키노 회장은 지하철 난보쿠선 스스키노역 하 차. 추위 속에서 장시간 걷게 되므로, 셔츠 스웨 터 외투의 3가지 정도를 겹쳐 입는 것이 좋으며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방한용 모자나 귀마개 장갑이 필요하다. 1 삿포로 눈축제는 해마다 약 200만 명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축제다. 2 삿포로 눈축제에 전시된 거대한 눈조각상 3 삿포로 눈축제의 주무대인 오도리 공원. 밤이 되면 불야성을 이룬다. 4 된장과 돼지뼈를 이용해 특유의 깊은 맛을 내는 미소라멘 5 삿포로는 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무당게 요리는 쫄깃쫄깃하고 담백하다. 6 양고기를 구워먹는 징기스칸 요리 46 47
행복 n 글로벌 Talk! Talk A : 이 제품들이 전화상으로 말씀드렸던 그 신제품입니다. B : 아! 그렇습니까? 이 제품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무엇입니까? A : 쌀 90%로 만든 쌀면이라 속이 든든할 뿐만 아니라 식감이 부드럽다는 점입니다. B :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요. 한국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 : 이미 상당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잘 팔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Talk! Talk! 일 본 어 중 국 어 이미 상당한 판매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고제공 일러스트 남동윤 영 어 A : This is the new product that I told you about on the phone. B : Really? Could you tell me what the greatest advantage of the product is? A : These rice noodles are enough for a meal and soft since they are made of 90% rice. B : They look delicious. How are they selling in Korea? A : The sales of them are already outstanding. We expect the product to sell like hotcakes in the USA, too. 핵심 표현 ~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라고 업무의 진행상황을 물을 때는 How(어 떻게)를 사용할 수 있지만 How is/are ~ going(doing)?이라는 표현도 쓸 수 있습니다. - How s the project going? 그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sell like hotcakes는 불티나게 팔리다 의 의미입니다. - Our new product is selling like hotcakes. 저희 신제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필수 단어 필수 단어 핵심 표현 필수 단어 sales performance 판매 성과, 영업 실적 제품 반응에 대한 다른 표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Our products have a good reputation for having innovative designs. 저희 제품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핵심 표현 advantage 장점 delicious 맛있는 - We get good feedback from our customers.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 outstanding 뛰어난, 두드러진 고 있습니다. 48 49
행복 n Book Cafe 시간 가꾸기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 인간>이 밀리언셀러가 되면서 아침 시간 활용이 최고의 시간 관리라고 여겨졌다. 그 인기에 힘입어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하는 저녁형 인간이 등장하기도 하고, 자투리 시간 활용법, 휴가 활용법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다룬 책들이 인기를 끌었다. 영어공부, 업무관련 능력 향상, 다이어트 등은 직장인들이 목표로 삼는 일이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을 걷기 마련이다. 결국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 것이 아니라, 간신히 현상유지만 하고 있다. 서울 직장인의 연평균 근무시간은 2,312시간으로 세계 2위로 꼽히고 있다. 셀러던트라는 신조어가 생기며 학습과 자기계발의 의지도 강하다. 이런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관리는 지속적인 자기계발의 화두이다. 글 김현정교보문고 독서홍보팀 1분 감각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글을 선보이는 칼럼니스트다. 그는 다각도로 변화하는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 시간 활용 에 민감할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인상적으로 핵심을 전달하는 기술인 1분 감각을 소개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이 소용돌이치 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 적절한 시간이 1분 임을 알려준다. 중요한 내용일수록 항상 1분 안에 정리해서 이 야기하는 연습인 1분 감각 트레이닝 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1분 감각은 꾸준한 트레이닝을 통해 익힘으로써 사람들 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도록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1분이라 는 시간을 화자는 가능한 길게 활용하면서 청자는 최대한 짧게 느끼도록 하는 1분 감각의 노하우를 배우게 될 것이다 세로줄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 요시자와 유카 / 을유문화사 소멸하는 기억력을 보조하고,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서 메모하는 습관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학생, 직장인을 대 상으로 메모의 중요성과 활용법을 제시한 책들이 많이 소개 되었 으나, 이제는 노트 활용의 변화를 제시한 책이 눈길을 끈다. 이 책은 정보를 정리하기 위한 많은 노트 사용법 중에서 아이 디어가 나오고 행동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세로줄 한 개의 노트술 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노트 한 권과 가운데 세로줄 하나를 긋는 걸로 준비가 아주 간 단하며, 노트 왼쪽에는 메모, 오른쪽에는 행동 계획을 쓴다는 내 용의 노트술을 통해 배움을 행동으로 연결해주는 방법들을 알려 준다. 프라임타임 베레나 슈타이너 / 위즈덤하우스 프라임타임은 두뇌에너지가 가장 충만한 시간, 집중력이 최고인 황금시간을 말한다. 두뇌노동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현대인들의 진짜 경쟁력은 자신의 프라 임타임을 얼마나 잘 알고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그것이 동틀 무렵이든 오전시간이든 잠 자리에 들기 전이든, 자신만의 프라임타임을 찾아내서 꾸준하고 철저하게 활용 했다.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24시간 계획표가 아닌 프라임 타임형 계획표를 작성 할 것을 제시한다. 최적의 에너지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일상의 리듬을 알아내고 강화하는 법, 또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법을 알아내어 효율적이고 편안한 계획표를 짜는 요령 을 소개한다. 프라임타임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심리적, 정신적, 감성 적 지식을 알려준다. 또한 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금세 지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더 많은 에너지를 장기적으로 끌어내는 생활방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을 하고, 지속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도록 기다리는 법도 시간 관리의 미 덕임을 알려주고 있다. 50 51
NEWS 사진 속 QR코드를 스캔하시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농심, CCM 우수기업 인증 획득 개선 2011 성과 보고회 개최 농심은 1월 18일 공정 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 하는 CCM(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소비자 중심경 영)인증서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2009년에 받은 CCMS(Consumer Complains Management System)인증의 기 한 2년이 만료됨에 따라 새롭게 받은 재인증으로 운영주체가 기업소비자 전문가협회에서 한국소비자원으로 변경되며 명칭이 CCMS에서 CCM으 로 바뀌었다. CCM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 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를 평가하여 인증 하는 제도로 이날 농심을 비롯한 28개 기업이 인증서를 받았다. 인증기간은 2012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며, 농심 은 소비자 피해사건 자율처리, 법 위반 제재수준 경감, 우수 기업에 대한 포상, 인증마크 사용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제13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차전 개막 제13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3 차전이 오는 2월 21일부 터 24일까지 중국 상해 에서 열린다. 첫 경기는 2월 21일 중 국의 탄샤오 5단과 일본 의 야마시타 게이고 9 단, 중국의 박문요 9단을 이겨 3연승을 거둔 한국의 김지석 7단과 중국 의 씨에허 7단이 맞붙는다. 한국은 김지석 7단을 비롯해 이창호 9단, 원 성진 9단 등 3명의 선수가 남았으며, 중국은 씨에허 7단과 구리 9단이 남았다. 일본은 본선 2차전에서 모든 선수가 탈락했다. 한편,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며, 한국은 이 대회 총 10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농심은 1월 12일, 도연 관 국제회의실에서 지난 1년간 추진했던 각 총괄 별 개선과제 중 성과가 우수한 과제를 대상으로 개선 2011 성과 보고 회 를 가졌다. 경영개선 팀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총괄별 우수과제로 선정된 6개 과제를 해당 부서장들이 발 표하고 신동원 부회장, 박준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부문 총괄들이 심사위 원으로 참석하여 평가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상은 생산총괄 안양공장 생산3팀의 생면(용기) 포장라인 공정 개선을 통한 인력효율성 제고 가, 은상은 운영총괄 식품안전기획팀의 식품규격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이, 동상은 마켓총괄 부산유통1지점의 영업역량 강화를 통한 매출 확대 기반조성 이 각각 선정됐다. 박준 대표이사는 개선 성과는 지시사항, 사업계획 프로젝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일상 업무 개선의 결과물이다. 며, 개선활동이 회사의 성장 동력 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성공장, 한마음 등반대회 실시 안성공장은 1월 7일, 이 종진 공장장과 정영도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직 원55명이참석한가운 데 충남 아산 영인산에 서 한마음 등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영인산 정 상에 오르는 등반행사와 공장 목표달성 및 무재해 달성을 위한 한마음 선언문 낭독, 농심과 개인의 발전을 기원하는 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일심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과 농심의 발전을 기원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농심 즉석곰탕 UCC 제작 농심이 제작한 신제품 즉석곰탕 홍보 UCC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UCC에는 개그콘서트에서 활약중인 개그맨 송병철이 출연했으며, 오늘 한탕합시다 라는 컨셉 으로 감사합니다 코너를 패러디 한 곰탕합시다 편과 오늘의 늬우스 편, 맛있는 오버 편 등총3가지 컨셉으 로 제작되었다. 영상은 스마트폰으로 옆 QR코드를 스캔 하면 볼 수 있다. 곰탕합시다 오늘의 늬우스 맛있는 오버 NDS, 한국방송공사(KBS) 고객관계관리 시스템 서비스 시행 NDS가 한국방송공사(KBS)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하고 1월 16 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다양한 여론 수집 및 분석을 통하여 방송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콜센터 서비스 제공 을 통하여 KBS 대내 외 고객을 위한 서비스 지원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KBS는 방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콘텐트 개발의 기초정보 수집을 목 적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이를 위해 NDS는 IP기반의 콜센터 도 입과 온라인 상담 S/W를 포함한 웹 상담실, 인터넷 여론(Buzz) 모니터 링/분석 시스템, 시청자 의견, 민원, 시청 소감 등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 된 시청자 소리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VOC 시스템 등을 구축하였다. 농심기획, 신년 시무식 실시 농심기획은 2012년 임진 년을 맞이하여 1월 7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에서 시무식을 실시했다. 아울 러 농심기획인상 시상식 을 통해 2011년 각 부문 별 우수부서와 우수사원 을 포상했다. 박덕진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2012년 급변하는 광고시장 환경과 경쟁 심화 등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전 임직원이 하나되어 위기를 기회로 삼 아 한발 더 도약하자. 고 말했다. 호텔농심, 허심청 트릭아이미술관 개관 호텔농심은 1월 11일 허 심청에 부산 최초, 국내 최대규모(1,200평)의 착 시체험 상설공간인 트릭 아이미술관 을 개관했다. 원근법과 착시효과로 만 들어내는 트릭아이미술은 현실과 환영의 경계에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딱딱한 미술전시와 달리 명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고, 만지고, 사진을 찍으며 미술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전시다. 트릭아이미술관은 역사관, 명화관, 생활관, 세계탐험관, 서커스 미술관, 3D 홀로그램관, 옵아트 전시관 등 예술과 과학적 원리가 만난 13가지 테마로 구성된 200여 점의 상설 트릭아이 작품전시와 그리스의 풍취가 느껴지는 그리스 신화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호텔농심 허심청은 체험형 트릭아이미술관 개관을 통해 온천과 문화예술 이 함께 어우러진 부산의 대표 도심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p44를 참고하세요. 포토뉴스 농심은 1월 한 달간 강원도 평창에 있는 용평스키장에서 쌀국 수짬뽕 을 매일 2012개씩 증정하는 고객 이벤트를 실시했다. 쌀국수 짬뽕에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 고객들은 롤렛 게임 과 대형 포토존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하고 쌀국수 짬뽕 을 비롯한 농심 신제품을 선물로 받 았다. 새로 나왔어요 농심 후루룩 칼국수 튀기지 않아 담백하고, 칼칼 하게 맛을 낸 후루룩 칼국 수 가 새로 나왔습니다. 후 루룩 칼국수 는 돈골과 닭을 양념야채와 함께 진한 육수 로 우려내 한국인이 가장 선 호하는 칼국수맛을 구현했습 니다. 또한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으로 한 봉지 의 열량이 340Kcal에 불과해 다이어트식으로도 적합하며, 면에 쌀을 첨가해 손수 밀어 만든 듯한 쫄깃하고 부드러운 손칼국수의 면발이 특징입니 다.(중량 : 97g) 알려드립니다 사보 농심 이 2월부터 e-book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제 인터넷에서 농심의 즐거운 소식을 만나보세요. 접속방법 : 농심 홈페이지(www.nongshim.com) 접속 홍보센터 농심사보 코너 클릭 5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