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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주가가 반락하긴 하였으나 양호한 중국의 경제 지표, ECB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미 연준의 저금리 유지 가능성 등으로 상승 5월에는 독일의 4월 실업자수가 5개월 연속 감속 등 유로지역의 경제지표 개선, 미국

13대 목 216 년 2 월 주력목의 수출 증감 요인 ㅇ 전년 2 월은 고가 해양플랜트가 다수 포함되었으나, 금년 2 월은 상선 위주 수출로 수출 감소 선박류 (-46.%) ㅇ (선가지수) 7 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13 년 발주량 증가로 단 상승, 하지만 14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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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월 0일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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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동향 세계경제 미국은 신규 고용 및 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 으나,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어 물가 압력이 다소 약화될 소지. 유 로존과 일본은 대내외 경기 및 물가가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은 경기둔화 압력이 증가 한국경제 자동차판매 감소로 인해 광공업생산,

회원번호 대표자 공동자 KR000****1 권 * 영 KR000****1 박 * 순 KR000****1 박 * 애 이 * 홍 KR000****2 김 * 근 하 * 희 KR000****2 박 * 순 KR000****3 최 * 정 KR000****4 박 * 희 조 *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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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세계경제 국내경제 IMF 등 주요기관의 금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조정 되고는 있으나, 1분기 이후 미국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최근 중 국 경제의 완만한 반등 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회복 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국내경제는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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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제도변화 내용 1) 8월 11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매매기준율( 中 間 價 ) 을 전일 6.12 위안에서 1.86% 절하한 6.23 위안으로 고시하는 동시에 위안/달러 매매기준율 고시제도 개선에 관한 성명 을 발표함. - 이후 8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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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구내용은집필자의개인의견이며한국은행의공식견해 와는무관합니다. 따라서본논문의내용을보도하거나인용 할경우에는집필자명을반드시명시하여주시기바랍니다. * 한국은행금융경제연구원거시경제연구실과장 ( 전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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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표 (Statements of Financial Position) Ⅱ. 부채 (Liabilities) 1. 당기손익인식금융부채 (Financial liabilities at fair value through profit or loss) 2. 예수부채 (De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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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경제동향 12 DECEMBER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제5권 제30호 주간 논단 가계 자산 구성의 특징과 주택연금의 중요성 2 금융연구실 임일섭 실장 이슈브리프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 비중 감소의 배경과 전망 6 금융연구실 천대중 연구위원 말레이시아 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11 경제연구실 허문종 수석연구원 시장 및 정책동향 2015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등 16 금융경제 주요지표 금융시장 Hot Indicators 18 19 추천도서 중국발 금융위기, 어디로 갈 것인가 20 금융연구실 김경훈 선임연구원

주간 금융경제동향 주간논단 가계 자산 구성의 특징과 주택연금의 중요성 금융연구실 임일섭 실장 ilseop.lim@woorifg.com 우리 가계의 자산 구성을 주요국과 비교해보면 금융자산 비중이 매우 낮고 실물자산의 비 중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고령화 시대의 노후 대비를 위해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을 적 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가계의 저축 증가와 소비성향의 하락 을 유발함으로써 취지와는 달리 소비 부진의 심화와 경제 활력의 저하로 귀결될 우려가 있다. 이처럼 노후 대비라는 장기적 목표와 소비 부진이라는 단기적 부작용 간의 딜레마 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가계 자산 구성의 특수성에 적합한 노후 대비 모델이 만 들어질 필요가 있다. 즉 가계의 추가적인 금융자산 축적을 적극 유도하기보다는 이미 상 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물자산의 연금화 방안으로서의 주택 연금의 중요성이 재인 식되어야 하며, 주택연금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와 관습의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 가계의 자산에 서 금융자산이 차지 하는 비중은 주요국 들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 과거 가계의 높은 저 축률 덕분에 축적된 금융자산이 2000년 대를 거치면서 실물 자산으로 전환 우리 가계의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주요 선진국들 에 비해 크게 낮으며, 대신에 실물자산, 즉 부동산이 높은 비중을 차 지하고 있다. 2014년말 기준으로 보면, 우리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은 26.8%로 미국(70.1%), 일본(61.6%), 영국(52.2%), 호주(39.4%) 등의 주 요국들에 에 비해 크게 낮다. 1) 금융자산의 축적이 결국 가계의 저축 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이는 현재 우리 가계의 저축 률이 3%대로 꽤 낮아져 있다는 사정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 가계의 저축률은 과거의 고성장기에는 매우 높았다. 1980~ 2000년 동안 가계의 저축률은 연평균 18% 수준이었으며, 1990년에는 25%로 소득의 1/4을 저축하기도 하였다. 과거 가계의 자산 구성에 대 한 통계의 부족으로 인해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당시 두자릿 수의 고금리 하에서 이정도로 높은 가계저축률을 유지했다는 것은 가 계가 상당한 규모의 금융자산을 축적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금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이 이처럼 낮아지고 대신에 실물자산 비중 이 높아진 것은, 아마도 2000년대를 지나면서 가계의 금융자산이 주택 구입 등을 통해 실물자산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2) 그 원인과 과정에 대한 분석을 일단 별개로 하면, 현재 우리 가계 1) 금융투자협회, 최근 5년간 국내 가계 금융자산 지속적 증가, 2015. 9. 2. 보도자료에서 재인용. 일본과 영국은 2013년말 기준. 2) 졸고,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을 통해 본 주택시장 현황, 주간 금융경제동향 제4 권 제25호, 2014. 6. 25. 참조. 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간논단 주간 금융경제동향 의 자산 구성에서 금융자산이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자산의 상당부분이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에 묶여있기 때문에 가계의 재무상황이 악화 될 경우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금 융자산의 축적이 부족한 탓으로 저성장과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노후 대비가 미흡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면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고 실물자산 비중을 낮추려면 어떤 방법이 가능할까?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실물자산의 가격이 하락 하는 방법인데, 이는 가계 자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의 가 격 하락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가계의 절대적인 자 산 규모가 축소됨으로써 가계의 재무구조와 내수 경기가 크게 악화되 고, 나아가 금융부실의 확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위 험한 방안이기도 하다. 둘째로는 실물자산의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 되는 가운데 가계가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양호한 수익 률을 달성함으로써 금융자산의 축적을 가속화하는 방안이다. 우리 정책당국은 바로 이러한 둘째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수년 전 부터 관련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 소장펀드(소득공제장기펀드)에 이 어 조만간 실시 예정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 등은 세제 혜 택을 통해 가계의 금융투자 확대를 유도하고자 하는 정책들이다. 또한 최근에는 국민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라는 구호 아래 연금제도 개선 등의 다양한 과제들이 논의되고 있다. 금융투자의 활성화를 통한 자본 시장 발전과 금융소비자 보호 등은 당연히 필요한 과제들이라는 점에 서 이러한 정책들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정책들 이 가계의 금융투자, 즉 저축의 확대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바로 그만 큼 가계소비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이다. 수년 전부터 우리 경제의 만성적인 저성장 징후 중의 하나로 나타 나고 있는 것은 소비 부진, 달리 표현하자면 소비성향의 하락이다. 물 론 가계소득의 증가 자체가 부진한 것도 문제이지만, 수년 전부터 가 계의 소비증가율은 소득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 성향의 지속적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의 가계수지 조사를 기 준으로 하면, 가계의 소비성향은 2010년 77.3%로 단기 정점에 도달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2014년에는 72.9%의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 으며 2015년 3분기 기준으로는 71.5%에 불과하다. 낮은 금융자산 비중 으로 인해 노후 대비 가 크게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 금융자산의 축적을 통한 금융자산 증대 필요성 논란 가계 금융자산 확대 를 목표로 하는 정책 들은 가계저축 증대 와 소비 부진으로 이 어질 우려 최근 수년간 가계의 소비성향은 사상 최 저수준으로 하락 제5권 제30호 2015.12.23 3

주간 금융경제동향 주간논단 최근의 금융자산 비 중 상승은 소비성향 하락의 이면 노후 대비라는 중장 기적 과제의 추진이 단기적이 소비 부진 을 심화시키는 딜레 마가 문제 우리 가계 자산 구성 의 특수성을 감안하 여 금융자산 축적보 다는 실물자산 연금 화를 활성화할 필요 주택연금 관련 제도 개선과 인식 변화가 필요 같은 기간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은 2010년 21.4%에서 2014년 26.8%로 상승하였는데, 금융자산 중에서의 비중을 보면 주식, 채권, 펀드 등의 투자상품 비중은 29.8%에서 25.7%로 오히려 다소 하락한 반면 보험 및 연금의 비중은 24.4%에서 31.5%로 상승하였다. 즉 소비 성향이 하락한 바로 그 기간 동안에, 저축의 상당 부분은 노후 대비를 위한 보험 및 연금의 형태로 금융자산으로 축적된 셈이다. 이러한 상황은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자산 축적이라는 중장기적인 과제가 단기적으로는 저축 증가로 인한 소비 부진이라는 형태로 나타 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노후 대비의 중요 성이라는 중장기적으로 정당한 과제가, 지속적인 소비 부진의 요인들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가계의 저축이 생산적인 투자로 연결됨으로써 경기부진에 빠지지 않고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에서는 국내의 생산적 투자기회가 부족한 탓으로 축적된 연금자산의 해외투자 필요성이 제 기되고 있는 등 가계의 저축이 국내 투자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수요 부진으로 귀결되고 있어서 문제다. 이러한 딜레마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노후 대비의 원래 의미를 다 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청장년기에 자산을 축적하 고, 축적된 자산을 은퇴 이후에 연금화하여 소비생활에 사용하는 것이 노후 대비의 기본적인 관념이다. 그런데 청장년기의 자산 축적이 반드 시 금융자산 형태로 진행될 필연성은 없다. 우리 경제에 고유한 역사 적 특수성으로 인해 가계의 자산이 주로 실물자산 형태로 축적되어 있다면, 노후 대비를 위해 추가로 금융자산을 축적하려고 하기보다는 이미 축적되어 있는 실물자산을 은퇴 이후에 연금화하는 방안을 모색 해야 하며, 주택연금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 방식이다. 현재 우리의 주택연금은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 하에 금융회사의 주택연금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로서 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 여력에 의해 제한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택에 대한 전통적인 관념, 즉 후 손에 대한 증여의 대상이라는 통념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제도적으로는 주택연금의 지급보증 참여기관 다양화, 금 융회사의 독자적인 주택연금실시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할뿐만 아니라, 주택을 후손에 대한 증여와 상속의 대상으로 간주하기보다는 고령화 시대 노후생활을 위한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4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주간논단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상의 논의는 가계의 자산축적 및 운용 방식과 관련해서, 우리나 라의 특수성을 간과한 채 일부 선진국의 사례를 이상적인 모델로 간 주하는 것이 곤란함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 수준과 연금가입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사적 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의 소득대체율이 20% 정도로 OECD 등 국제기구의 권고비율(40%)에 한참 못미치기 때문에 연금 등을 통한 금융자산 축적을 더욱 크게 확 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주장대로 가계의 노후 대비용 저축이 늘어날 경우, 당장 가계의 금융자산 축적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동시에 가계의 저축률은 더욱 높아지고 소비성향은 더욱 낮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소비 부진은 더욱 심화되면서 결과적 으로는 노후 대비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 이는 금융자산의 추 가적 축적 뿐만 아니라 이미 축적되어 있는 실물자산(주택)을 적극적 으로 활용하는 노후 대비의 한국적 모델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실물경제의 저성장과 고령화 시대에 직면하며, 우리 가계 자산 구 성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고성장 시대의 선진국 사례를 이상적 모델로 간주하여 가계의 추가적인 금융자산 축적을 적극적으로 유도 하는 것은 그 의도와 달리 실물경제의 활력을 더욱 저하시키면서 저 성장 기조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우리 경제와 가계가 처한 상황의 특수성에 부합하는 노후 대비 모델을 만들어내고, 청장년기에 축적된 실물자산의 연금화 과정에서 금융부문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한 적극 적 고민이 절실하다. 선진국 사례를 이상 적 모델로 간주하여 가계의 금융자산 축 적을 적극 유도하는 것은 곤란 우리 상황에 적합한 노후 대비 모델과 더 불어 자산의 연금화 과정에서 금융의 역 할을 고민할 필요 제5권 제30호 2015.12.23 5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 비중 감소의 배경과 전망 금융연구실 천대중 연구위원 djcheon@woorifg.com 국내 펀드 수탁고는 2015년초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핵 심고객군인 개인고객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펀드시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 펀드시장에서 개인고객 시장은 기관고객 시장에 비해 고( 高 )마진 시장이며, 펀 드 판매사(은행 증권사)의 주된 영업대상이 개인고객이라는 점에서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 비중 감소 현상은 펀드업계 전반의 활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대내외 여건상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 비중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최근 개인고객(주로 거액투자자)의 맞춤형 펀드 투자 확대 및 정부의 펀드시장 관련 제도 도입은 개인고객의 펀드시장 참여 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5년초 펀드 수탁고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펀드시장은 외형적인 측면에 서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 국내 펀드 수탁고(설정액)는 2015년 1월말 395조원으로 전고점 수준(390조원)을 돌파 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5년 12월 15일 현재 431조원을 기록(연초 대비 9.1% 증가) - MMF를 제외한 수탁고도 2014년 10월말 289조원으로 전고점 수준(288조원)을 넘어 섰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2015년 12월 15일 현재 330조원을 기록(연초 대비 9.9% 증가) 국내 펀드 수탁고 추이 (조원) 500 400 전체 수탁고 390( 09.2) 395( 15.1) 431( 15.12) 300 288( 08.6) 289( 14.10) 330( 15.12) 200 100 전체 수탁고(MMF 제외) 0 06.01 07.01 08.01 09.01 10.01 11.01 12.01 13.01 14.01 15.01 15.12 주: MMF는 단기 부동자금의 성격이 강해 전체 수탁고 규모 파악 시 제외하기도 함 자료: 금융투자협회 6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하지만 핵심 고객군인 개인(소매, retail) 고객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펀드시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 펀드 수탁고 기준 개인고객 비중은 2007년 12월말 57.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5년 10월말 현재 27.7%를 기록 - 주로 개인고객들이 참여하는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개인고객 비중이 82.0%에서 47.9%로 크게 감소 일반법인과 금융기관으로 구성되는 기관고객(도매, wholesale)의 수탁고 비중이 같은 기간 횡보 또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 - 동기간 일반법인(기업체) 수탁고 비중은 15.0%에서 15.1%로 큰 변화가 없었으며, 금융 기관(보험사, 연기금, 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등)의 비중은 27.6%에서 57.2%로 2배 이 상 증가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후준비 수요 증대로 시중자금이 연기금 보험사로 몰리면서 이들 기관의 펀드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했고, 또한 저금리로 기업 체 및 일부 금융기관의 부동자금이 펀드시장으로 유입 개인고객의 펀드 수탁고가 2015년 들어 증가세로 반전되기는 하였으나 기관고객에 비해 그 규모가 미약하고, 펀드 유형별로도 수탁고 규모가 가장 큰 주식형에서는 자 금 순유출 현상이 지속되는 등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의 영향력은 여전히 미미 - 개인고객 수탁고는 2014년말 104조원에서 2015년 10월말 112조원으로 약 8조원 증가 했는데, 세부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혼합주식형은 3.2조원 감소한 반면, 혼합채권형 채 권형 MMF는 13.9조원 증가, 기타 파생 부동산 재간접 특별자산형은 0.9조원 증가 고객 유형별 수탁고 비중 고객 유형별 수탁고 추이 (단위: %) 개인 일반법인 금융기관 (조원) 250 231 42.9 38.3 35.5 32.8 27.6 36.4 36.5 42.8 41.0 46.3 49.0 51.8 57.2 15.0 19.4 11.9 13.0 25.3 28.0 14.1 15.2 26.5 15.6 16.9 19.3 15.1 200 150 100 개인 182 168 112 57.4 47.8 51.7 50.5 30.5 33.7 39.2 43.2 43.7 38.1 34.1 29.0 27.7 03.12 05.12 07.12 09.12 11.12 13.12 15.10 50 0 금융기관 일반법인 04 06 08 10 12 14 61 15.10 자료: 금융투자협회 자료: 금융투자협회 제5권 제30호 2015.12.23 7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 비중 감소 현상은 개인 고객의 투자심리 위축(위험 회피 성 향 심화) 및 타 금융상품의 상대적인 투자매력도 증가 등에 주로 기인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커지면서 투자위험이 높은 주 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 지속 - 개인고객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2008년말 119.2조원에서 2015년 10월말 현재 45.7조 원으로 감소세 지속(고점 대비 61.6% 감소) 또한 고객의 투자성향이 소위 중위험 중수익형 금융상품에 맞춰지면서 펀드시장에서 이탈한 자금 및 시중 부동자금이 ETF(상장지수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 특정금 전신탁 등 대체상품으로 이동 - 2014년 1월부터 2015년 10월말까지 ETF, 파생결합증권, ELT(주가연계신탁) 정기예금 형특정금전신탁 상품으로 2.4조원, 21.2조원 및 36.3조원의 자금이 순유입 -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 및 거래의 편의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ETF, 펀드와 차별화된 위험 수익구조(risk-return profile)를 제공해 주는 파생결합증권과 특정 금전신탁 등으로 자금이 순유입 펀드 상품 중에서도 ELF, 혼합형 펀드 등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유형이 존 재했지만, 과거 불완전 판매에 따른 개인고객들의 펀드상품에 대한 불신과 중위험 중 수익형 펀드에 대한 판매사의 소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인해 개인고객들의 변화된 니 즈를 충분히 흡수하는 데에는 실패 - 일부 판매사들이 특정 유형의 중위험 중수익형 펀드를 집중적으로 판매하기도 하였으 나, 대부분의 판매사들은 주식형 펀드 환매자금을 전략적으로 재유치하거나 고객들의 변화된 니즈에 맞춰 상품라인업 및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에는 소극적 주요 경쟁 상품으로의 자금순유입 규모 (조원) 40 36.3 30 20 21.2 10 0 2.4 ETF 파생결합증권 ELT 정기예금형금전신탁) (2014.1~2015.10) (2014.1~2015.9) (2014.1~2015.9) 주: 자금순유입 규모는 개인고객 및 기관고객 합계 기준 자료: KRX, 금융투자협회 8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 비중 감소 현상은 수익성 측면에서 펀드 판매사에게 직접적 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나아가 펀드시장의 전반적인 활력 저하로 연결 개인고객은 주식형 펀드 등 상대적으로 고( 高 ) 마진 펀드에 주로 투자하며 비교적 장 기간 투자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군 - 개인고객은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주식형 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펀드에 적 극적으로 투자하므로 안정적 자금운용을 목적으로 MMF 및 채권형 펀드 등에 제한 적으로 투자하는 기관고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액 기여도를 나타냄 - 2015년 10월말 공모펀드 수탁고 기준으로 개인고객의 비중은 47.9%인데 반하여 매 출액(수수료 수입) 기준 비중은 65.6%로 크게 증가 또한 펀드 판매사(은행, 증권사 등)의 주된 영업대상이 개인고객이라는 점에서도 개 인고객 비중 감소 현상은 펀드시장 전반의 활력 저하로 연결 - 판매사는 주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며, 기관고객의 경우 주로 운용사가 직 접 마케팅 고객별 펀드 수탁고 비중 고객별 펀드 매출액 비중 (조원) 120 100 80 [47.9%] [ ] : 전체 대비 비중 [39.4%] (조원) 12.0 1.0 0.8 [65.6%] [ ] : 전체 대비 비중 특별자산 재간접 부동산 60 40 20 [12.7%] 0.6 0.4 0.2 [6.9%] [27.6%] 파생상품 MMF 채권형 혼합형 0 개인 일반 금융 0.0 개인 일반 금융 주식형 주: 1) 공모펀드 기준 2) 매출액은 유형별 수탁고에 해당 유형별 총보수율을 곱하여 계산(총보수율은 유형별 업계 평균치 사용) 자료: 금융투자협회 대내외 여건상 개인고객의 펀드시장 내 비중 감소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는 가운 데, 개인고객(주로 거액투자자)의 맞춤형 펀드투자 확대 및 정부의 펀드관련 제도 도입은 개인고객의 펀드시장 참여를 다시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인구 고령화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 상존에 따른 개인고객의 위험자산 투자 제 한, 경쟁 상품의 인기 지속 등으로 펀드시장 내 개인고객 비중 감소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다만, 맞춤형 투자 니즈가 큰 개인 거액 고객의 경우 다양한 수익구조 창출이 가능한 사모펀드를 통해 펀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전망 제5권 제30호 2015.12.23 9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 개인고객의 사모펀드 수탁고는 2007년말 3.8조원에서 2015년 10월말 12.1조원으로 3 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사모펀드 내 개인고객 비중도 4.1%에서 6.2%로 증가 내년 초 도입예정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 및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 제도 도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개인고객의 펀드 투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 근로소득자 사업소득자 농어민이 ISA를 통해 예 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할 경우 투자수익에 대해 향후 5년간 200만원까지 비과세(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 -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 펀드에 가입할 경우에도 해외주식 매매 평가차 익 및 환차익에 대해 기존에 부과하던 15.4%의 배당소득세를 면제(가입한도 1인당 3천만원) 10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말레이시아 경제 현황과 향후 전망 경제연구실 허문종 수석연구원 moonjong.huh@woorifg.com 링깃/달러 환율의 급등, 외국 투자자금의 유출 심화, 주식 채권 가격의 동반 하락 등으로 최 근 말레이시아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제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연료보조금 삭감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급격히 둔화되 면서 성장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만성적인 재정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으 로 경상수지도 악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 투자자금의 유출, 환율 방어에 따른 외환보유고 감소, 단기외채 증가 등으로 금융 불안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 등 원자재 수입국의 경기 부진,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원자재가격 약세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말레이시아 경제는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단기외채는 증가하는 대신 외환보유고는 감소하고 있어 대외 지급능력에 대한 우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링깃/달러 환율의 급등, 외국 투자자금의 유출 심화, 주식 채권 가격의 동반 하락 등으로 최근 말레이시아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 미국 통화정책 전환의 영향으로 링깃/달러 환율은 지난 8월 4링깃을 넘어섰으며, 최 근에는 아시아 외환위기(1997.1월 4.5450링깃) 이래 18만년에 최고치까지 상승 국제수지 상 포트폴리오투자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은 2년 연속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 으며, 2015년에는 그 규모가 2008년(724억링깃)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 2015년은 3분기까지 누적 순유출 규모가 292억링깃(66억달러)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순유출 규모의 세 배까지 확대 채권자금 유출 심화로 말레이시아 국채 금리는 연중 저점(3.765%) 대비 48bp 상승한 상태이며, 주가지수는 연중 고점(1,863pt) 대비 234pt 하락 (링깃/달러) 5.0 4.5 4.0 3.5 3.0 2.5 2.0 1.5 4.5450 링깃/달러 환율 추이 3.8000 3.1580 3.6925 96 98 00 02 04 06 08 10 12 14 자료: Thomson Reuters 4.4455 4.3070 (십억링깃) 100 80 60 40 20 0-20 -40-60 -80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증권투자 추이 -11.2 20.4 32.0 85.3 71.6 44.7 29.1 20.4-10.4-29.2 (1~3분기) -72.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자료: Thomson Reuters 제5권 제30호 2015.12.23 11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말레이시아 국채(10년물) 금리 추이 말레이시아 주가지수(KLSE) 추이 (%) (지수) 4.6 4.4 4.2 4.0 3.8 3.6 3.765 3.4 3.2 3.0 3.062 2.8 13.01 13.07 14.01 14.07 15.01 15.07 4.243 2000 1900 1,863 1800 1700 1600 1500 1400 13.01 13.07 14.01 14.07 15.01 15.07 1,692 자료: Bloomberg 자료: KLSE 말레이시아 경제는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연료보조금 삭감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경제성장률 하락세가 지속 전체 수출에서 원자재 관련 수출 비중이 높아 원자재가격 하락세 지속은 말레이시아 경제에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 - 2014년 기준 말레이시아의 전체 수출에서 원자재의 비중은 22.6%, 원자재 관련 제조 업의 비중은 23.6%로 원자재 관련 수출이 46.2%를 차지 - 주요 수출국인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수출 부진 영향으로 2014년 3분기 이후 수출 부 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이 역성장세를 기록 연료보조금 삭감 등으로 소비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재정 악화로 투자도 부진 - 재정건전성 개선을 위해 시행된 연료보조금 삭감 조치(2014.12월)와 부가가치세 부 과(2015.4월), 환율 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소비 증가세가 크게 둔화 -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부진 지속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지수 추이 (달러/배럴) WTI선물(좌) (지수) 160 CRB지수(우) 500 140 450 400 120 350 100 300 80 250 60 200 150 40 100 20 37.3 50 0 0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자료: Thomson Reuters 말레이시아 품목별 수출(통관) 증가율 추이 (전년대비, %) 2014년 2014년 2015년 비중(%) 3/4 4/4 1/4 2/4 3/4 전체 수출 100.0 1.5 0.2-2.5-3.7 5.5 제조 76.7 1.9 1.8 0.2 2.3 10.8 전기/전자 33.5 2.6 5.5 6.8 3.1 14.2 비 전기/전자 43.2 1.3-0.9-4.7 1.6 8.1 - 원자재 관련 23.6 2.1-4.5-12.2-5.5-0.5 - 비 원자재 관련 19.6 0.3 3.6 4.7 9.8 18.6 원자재 22.6 0.3-5.0-10.6-23.0-12.8 광물 13.6-2.5-2.4-7.2-36.0-24.8 농산품 9.0 4.3-8.8-15.9-2.7 3.4 자료: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1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 YoY) 10 8 6 4 2 0-2 -4-6 말레이시아 지출항목별 실질GDP 성장률 추이 14.1Q 14.2Q 14.3Q 14.4Q 15.1Q 15.2Q 15.3Q 8.8 7.9 5.6 6.4 4.9 4.7 4.3 4.1 0.5-0.6-3.7 3.2 3.2 GDP 민간소비 고정투자 총수출 총수입 1.0-2.8 자료: Thomson Reuters 만성적인 재정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도 악화 연료보조금 지급은 만성적인 재정적자 원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재정 건전성 개선을 위한 연료보조금 삭감 조치 이후에도 유가 하락으로 정부 재정 부담은 지속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DP 대비 3~4%대의 재정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부 재정 수입의 약 30%를 에너지 관련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 하락으로 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 경상수지는 흑자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 경기 둔화, 원자재가격 하락 등에 따 른 수출 부진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빠르게 감소 -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1년까지 두 자릿수의 비율로 높게 유지되었으 나, 2015년 동비율이 2.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 말레이시아 GDP 대비 재정수지 추이 (%) 0-1 -2-3 -4-3.5-3.2-5 -6-7 -6.5 00 02 04 06 08 10 12 14 16f 자료: IMF (%) 18 16 14 12 10 8 6 4 2 0 말레이시아 GDP 대비 경상수지 추이 자료: IMF 16.5 15.0 10.1 10.9 5.2 3.5 4.3 2.2 2.1 00 02 04 06 08 10 12 14 16f 제5권 제30호 2015.12.23 13

주간 금융경제동향 이슈브리프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 투자자금 유출, 환율 방어에 따른 외환보유고 감소, 단 기외채 증가 등으로 금융 불안이 확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tapering),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말레이 시아의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금이 빠르게 유출 -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고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확대된 2013년 이후 증가 세가 급격히 둔화되었으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2015년 10월 기준 잔고는 최고치였던 2014년 7월 대비 18.5% 감소한 2,097억링깃(492억달러) 수준 링깃화 약세 방어를 위한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외환보유고가 빠르게 감소 - 달러화 대비 링깃화 통화 가치는 2013년 5월 이후 28.4% 절하되었고, 링깃화 약세를 막기 위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의 개입으로 외환보유고는 2015년 11월 기준 946억달러까지 축소(2015년 5월 대비 33.1%) 말레이시아의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 추이 말레이시아 외환보유고 추이 (십억 링깃) (십억달러) 300 250 200 150 100 50 0 257.2 07 08 09 10 11 12 13 14 15 209.7 150 140 130 120 110 100 90 80 70 60 141.4 07 08 09 10 11 12 13 14 15 94.6 자료: Thomson Reuters 자료: Thomson Reuters 단기외채 비율, CDS 프리미엄 등 대외 건전성지표도 지속적으로 악화 - 전체 외채에서 단기외채(잔존만기 1년 미만)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4/4분기 33.8%에서 2015년 3/4분기 40.5%까지 상승 -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반면 단기외채는 증가하면서 단기외채 대비 외환보유고 비율 이 2015년 3/4분기 1.2배까지 하락 - 2015년 12월 기준 CDS 프리미엄은 195bp로 작년 연말 대비 92bp가 상승한 상태 14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이슈브리프 주간 금융경제동향 말레이시아 단기외채 비율 추이 (%) 단기외채/전체외채(좌) (배) 외환보유고/단기외채(우) 42 2.3 2.1 40.5 2.1 40 1.9 38 1.7 1.5 36 1.3 33.8 34 1.2 1.1 0.9 32 0.7 30 0.5 12.1Q 13.1Q 14.1Q 15.1Q 자료: Thomson Reuters 말레이시아 CDS 프리미엄 추이 (bp) 350 300 300 250 200 178 150 100 50 0 08 09 10 11 12 13 14 15 자료: Thomson Reuters 미국 금리인상 및 원자재가격 약세 지속, 경상 재정수지 악화, 링깃화 약세 등으로 말레이시아의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제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중국 등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경기 부진, OPEC의 원유 감산 실패, 달러화 강세 영향 등으로 국제 원자재가격 약세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말레이시아 경제에 전 반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 원자재가격 약세 지속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 경상수지 재정수지의 악화가 예상되 고 있어 말레이시아 거시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전망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이동, 달러 강세(링깃화 약세)가 상호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단기외채는 증가하는 대신 외환보유고는 감소하 고 있어 대외 지급능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전망 - 달러 강세(링깃화 약세)로 말레이시아의 달러 부채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고 있으며, 링깃화 약세 지속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작용 -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링깃화 가치가 아시아 외환위 기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외환시장 통제 불능에 대한 우려가 확대 - 외환보유고가 지속적으로 소진될 경우 단기외채를 커버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낮아 질 것으로 보여 적정 외환보유고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전망 제5권 제30호 2015.12.23 15

주간 금융경제동향 시장 및 정책동향 시장 및 정책동향 2015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는 상장 주식의 경우 1.2조원 순매도, 상장채권은 0.1조원 순투자 (금융감독원 12.15) 2015년 11월 중 외국인의 상장주식 1.2조원 순매도, 상장채권 0.1조원 순투자로 인해 총 1.1조원 순유출 발생 -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1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하였으나 채권시장에서는 2개월 연속 순투자 지속 2015년 11월말 외국인 보유 국내 상장주식은 430.1조원(전체 시가총액의 28.9%), 상 장채권은 102.0조원(전체 상장채권의 6.5%) 2015년 12월 금융위원회는 은행 및 금융지주회사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 (금융위 원회 금융감독원 12.16) 금융위원회는 바젤위원회 권고사항에 따라 시스템적 중요은행 경기대응완충자본 등을 도입하고,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 은행업감독규정 과 금융지주감독규정 개정안 의결 -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을 선정하고 필요시 추가자본 적립(2016년부터 매년 0.25%씩 단계적 적립, 총 1% 추가자본) 요구 - 국내 경기상황 등 감안하여 은행(은행지주)에 대해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여부와 수 준(0~2.5%) 등을 매분기 결정 - 리스크관리실태 평가결과가 미흡한 은행(은행지주)에 대해 추가자본 부과 가능, 바 젤 기준에 미흡한 공시항목에 대해 은행연합회가 정하는 금융업경영통일공시기준 에 반영 요구 가능 -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2019년말까지는 바젤Ⅰ을 적용, 2020년부터 바젤Ⅱ 단 계적 적용,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특수은행과 동일하게 적용(2016년 70% 2019년 100%) - 은행의 꺾기 간주규제 적용대상인 중소기업 관계인에서 임원 을 제외하고, 꺾기규 제 적용 제외상품에 지방자치단체 발행 상품권 을 포함 2015년 12월 17일(목) 美 연준은 당초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점진적(gradual)으로 이루어질 것임을 강조 (기획재정부 12.17) 앞으로의 금리인상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美 고용 물가 외에도 금융시장과 국제적인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하겠다고 언급 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DOW 1.3%, S&P 1.5%) 美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 달러화 강세로 여타 선진국 통화(유로 엔)가 약세를 보인 반면, 위험선호 증가로 신흥국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 16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시장 및 정책동향 주간 금융경제동향 우리나라 경제는 여타 신흥국과는 다르게 대외건전성과 재정건전성 등 펀더멘털이 양호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과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중국 경기둔화, 저유가로 인한 산유국 중심 신흥시장 위험도 여전히 상존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12개 은행을 2016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 로 선정 (한국은행 12.18) 2016년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조성자로 국내 은행 6개와 외은지점 6개 선정 - 국내은행(6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 행, KEB하나은행 - 외은지점(6개): 교통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은행, 홍콩상하이은행, ING은행 2015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전년동월 대비 4.6% 하락) (한국은행 12.18) 전월대비 상승한 품목은 농림수산품(1.7%), 식료품(0.7%), 신선식품(5.2%), 서비스(0.1%) 전월대비 하락한 품목은 공산품(0.8%), 에너지(0.7%), IT(0.9%)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전년동월 대비 7.3% 하락), 총산출물가지수 는 전월대비 0.4% 하락(전년동월 대비 5.6% 하락) 2015년 3/4분기 법인기업의 매출액은 감소하였지만 수익성 및 안정성은 개선 (한국은행 12.18) 법인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8% 증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에서 5.6%로 1.1% 전년동기 대비 상승하였고, 매출액세전 순이익률도 4.0%에서 7.9%로 전년동기 대비 3.9% 상승 부채비율은 102.9%에서 102.0%로 0.9% 전분기말 대비 하락하였고 차입금의존도도 26.4%에서 26.3로 전분기말 대비 0.1% 하락 국제신용평가기관 Moody s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2(안정적)으로 상향조정 (기획재정부 12.19) 2015년 12월 18일(금) 국제신용평가기관 Moody s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에서 Aa2(안정적)로 상향조정 Aa2 등급은 전체 21개 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이며, S&P, Fitch 기준으로 AA와 같은 등급(현재 S&P, Fitch는 우리나라에 AA-(안정적) 등급 부여 중) 제5권 제30호 2015.12.23 17

주간 금융경제동향 금융경제 주요지표 금융시장 단기자금 및 채권시장 콜 (1일) CD (91일) 국고채 (3년) 회사채 회사채 (3년,AA-) (3년,BBB-) 14년말 2.03 2.13 2.10 2.43 8.27 15년 11월말 1.50 1.66 1.79 2.17 8.12 12월 15일 1.46 1.67 1.73 2.16 8.09 12월 16일 1.46 1.67 1.75 2.17 8.11 12월 17일 1.46 1.67 1.73 2.15 8.10 12월 18일 1.48 1.67 1.69 2.13 8.07 (%) 3.5 국고채(3년) 회사채(3년,AA-) 3.0 2.5 2.0 1.5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2014년) (2015년) 주식시장 코스피 코스닥 총거래액 (억원) 외인순매수 (억원, 기간 중) 14년말 1,915.6 543.0 36,950 1,546 15년 11월말 1,992.0 688.4 65,385-5,394 12월 15일 1,933.0 639.8 36,437-3,562 12월 16일 1,969.4 647.3 43,060-1,610 12월 17일 1,978.0 658.1 39,239-652 12월 18일 1,975.3 667.5 42,180-1,420 (p) KOSPI(좌) 코스닥(우) 2,200 2,100 2,000 1,900 1,800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2014년) (2015년) 800 700 600 500 400 외환시장 원/달러 원/100엔 원/위안 원/유로 (원) 원/달러 원/100엔 14년말 1,099.3 920.1 177.2 1,336.5 1,150 15년 11월말 1,158.1 936.7 179.9 1,218.3 12월 15일 1,183.4 980.3 183.6 1,304.7 1,050 12월 16일 1,176.2 972.5 183.1 1,293.4 950 12월 17일 1,180.1 962.5 182.0 1,282.0 12월 18일 1,183.0 961.6 181.8 1,276.9 850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2014년) (2015년) 해외시장 주가 금리 다우존스 상하이 LIBOR 미국 10년 엔/달러 종합 (3개월,$) 국채 14년말 17,823 3,235 0.26 2.18 120.4 15년 11월말 17,720 3,445 0.41 2.22 122.7 12월 15일 17,888 3,456 0.52 2.27 120.8 12월 16일 17,730 3,537 0.53 2.30 121.8 12월 17일 17,478 3,585 0.53 2.22 122.4 12월 18일 17,848 3,525 0.57 2.21 121.9 19,000 18,000 17,000 16,000 주: 미국 주가(다우존스) 및 금리(LIBOR 3개월, 10년 국채)는 현지 영업일 기준 15,000 07 08 09 10 11 12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2014년) 다우존스(좌) 상하이종합(우) (2015년) 5,400 4,200 3,000 1,800 18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금융경제 주요지표 주간 금융경제동향 Hot Indicators 미 연준은 7년만에 연방기금금리를 0.0~0.25%에서 0.25~0.5%로 인상 FOMC 위원들이 예상한 금리 전망치는 2016년 이후 정책금리가 매년 3~4차례(25bp 인상 기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의 의미를 확대해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물가 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인상은 유보될 것임을 강조 미국 기준금리 추이 4.5 (%) 4.0 3.4 3.5 연준 최저치 3.0 예상치 2.5 중간값 2.1 2.4 2.0 최고치 1.5 1.4 1.9 1.0 0.5 0.9 0.0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자료: FRB 3.9 3.3 2.1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통화 바스켓에 연동시키는 위안화 환율 지수를 도 입해 공표 시작 11일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은 위안화 가치를 13개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대비 가중 평균치로 산출하는 CFETS 위안화 환율지수 를 발표 인민은행은 14일부터 CFETS 환율 지수를 공표하면서 향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위안/ 달러 환율에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로 바꿀 가능성을 시사 CFETS 위안화 환율지수의 통화별 비중 통화 비중 국가 비중 미국 달러 26.4 영국 파운드 3.9 유로 21.4 싱가폴 달러 3.8 일본 엔 14.7 태국 바트 3.3 홍콩 달러 6.6 캐나다 달러 2.5 호주 달러 6.3 스위스 프랑 1.5 말레이시아 링깃 4.7 뉴질랜드 달러 0.7 러시아 루블 4.4 자료: CFETS 제5권 제30호 2015.12.23 19

주간 금융경제동향 추천도서 Weekly Book Review 중국발 금융위기, 어디로 갈 것인가 김영익, 조용준, 안유화, 임상균 저 한스미디어(2015) 금융연구실 김경훈 선임연구원 khkim@woorifg.com WRITER _ 김영익, 조용준, 안유화, 임상균 김영익은 현재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서 대신증권과 하나대투증권에서 리서 치센터장을 역임했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거쳤다. 조용준은 현재 하나금융투 자 리서치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2010년 중국 상하이 교통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중국 경제를 공부하였다. 안유화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론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금융투자협회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등 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상균은 현재 매일경제신문 경제부 차장으로 연세대학교 정치 외교학과를 나왔고 동 대학 정치학과 대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REVIEW _ 중국 경제 위기의 실체와 영향력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증시가 폭락하는 등 중국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되고 있다. 중국경제의 위기는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에도 위협이 될 정도로 그 영향력이 크다. 저자들은 현재 중국경제 위기의 실체와 영향력, 이에 대한 대응 방안 에 대해서 논의하였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국 경제 위기의 실체 최근 중국 경제 침체와 증시의 급등락은 시진핑 정부가 설정한 안정적인 성장, 시 장화 개혁, 부채 조정이라는 구조조정과 금융 개혁 등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생하 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중국은 9~10%의 고성장을 유지하였는데, 이 는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한 결과였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 서 과잉투자가 발생하였다. 과잉투자 이후 현재 중국의 기업 이익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가 나타나고 이에 따라 기업이 부실해지고 연쇄적으로 은행 등 금융권이 부실해 지는 악순환이 생겼다. 중국 정부는 과잉투자와 기업부채라는 구조적 문제를 조정해 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더욱이 전 세계의 가계가 부실해지면서 소비가 늘어 날 여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더욱 필수적인 상황이다. 20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추천도서 주간 금융경제동향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 방향 중국 정부의 경제 구조조정 방향은 투자와 수출 주도형 경제에서 내수 성장 주도 형 경제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내수 중심의 경제를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 을 통한 소비확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부가가치 산업에서는 임금상승이 한계가 있다.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는 곧 중국 경제 전체의 구조적 변 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구조조정 방향의 구체적인 예로 중부굴기 와 일대일로 정책을 들 수 있다. 중부 굴기 는 중국 동부가 맡았던 제조업 생산 기지의 역할을 중국 중서부와 동남아시아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일대일로 는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생산물을 시안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육상경로와 중국 동부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경로를 통해서 해외 국가의 수요로 소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위안화의 국제화와 금리 개혁 등 을 통해 위안화를 주요 국제통화나 기축통화로 격상시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이 를 통해 외환보유고 증가, 자본 조달 활성화, 금리 시장화 등 금융과 자본시장 개혁 을 이루려고 하는 것이다. 구조조정을 방해하는 요소도 존재한다. 구조조정 대상인 제조업 기업들이 대부분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기업들 스스로 구조조정하는 것을 기 대하기 어렵다. 또한 중국의 국영은행이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통제하여 구조 조정을 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경제의 경착륙과 연착륙 최근 논의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연착륙은 중국 경제의 구조조정 성공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경착륙과 연착륙은 경제학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용어인데, 현실에서 사용하는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착륙이란, 한 경제의 실질성장이 잠재성장을 초과했을 때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기는데, 이때 정부가 재정지출을 줄이 고 통화를 긴축하고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기가 잠재성장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는 현 상을 말한다. 반면 연착륙은 실질성장이 잠재성장 수준까지 접근했다가 잠재성장을 따라서 성장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적으나, 과거 9~10%대의 높은 성장률이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다. 앞으로 중국 경제가 6% 안팎 의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수준을 계속 따라 간다면 연착륙에 해 당한다. 그리고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6년까지 구조조정의 시기를 거치고, 구조조정이 잘 진행된다면 2018년이나 2019년부터 반등할 것이다. 제5권 제30호 2015.12.23 21

주간 금융경제동향 추천도서 중국경제를 둘러싼 세계 경제 여건의 변화 글로벌 경제 여건의 변화로 중국이 맡았던 세계의 공장 역할도 축소될 것이다. 밸 류 체인의 변화로 글로벌 제조업의 중심이 동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기반은 값싼 노동력이였다. 그러나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중국보다 노동력이 싸면서 생산선이 높은 국가들이 존재하는데, 지역적으로 근접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중국의 기존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중국에 공장을 두었던 글로벌 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의 공장조차도 동남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과 세계 경제의 동조성 중국과 세계 경제의 동조성이 점차 심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변화에 대해 세계 각 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과 세계 경제의 동조성은 두 가지 면에서 강하게 드러나는데, 하나는 실물시장 동조성이며, 다른 하나는 금융시장 동조성이다. 실물시 장 동조화의 주요 메커니즘은 원자재이다. 중국은 자원의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데, 모든 나라의 제1수출국이 중국이다. 특히 그 중 원자재의 비중이 큰 편으로, 원자재 가격이 달러로 매겨지기 때문에 중국과 세계 경제의 동조성이 심화되고 있다. 금융 시장 동조성은 실물시장 동조성에서 파생된 것으로 국채를 통한 부분이 크다. 예를 들어 중국이 미국 국채의 최대보유국인 것을 들 수 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국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한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30%에서 2013년 56%까지 확대되면서 한국 경제의 수출의존도는 더욱 심화되었다. 또한 전체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1%에서 2014년 26%로 확대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욱 커졌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와 중국 경제의 동조성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 구조는 중간재를 수출한 다음 중국에서 최종재를 생산하여 이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판매하거나 재수입하는 것이 전형적인 형태이다. 이러한 부품과 소재 수출 증가율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또한 중국이 2017년까지 구조조정 을 진행한다면 중국의 제조업 수요가 감소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한국 주요 제조업 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다. 특히 한국 가계의 부채가 확대되면서, 가계의 소비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게 되면 한국 경기가 둔화 될 가능성도 있다. 22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추천도서 주간 금융경제동향 한국의 투자자, 기업, 정부의 대응 한국의 투자자들에게는 중국이 구조조정 단계에 들어가면서 증시가 하락하는 시점 에 소비재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는 것을 권한다. 중국 증시는 전문가 가 아닌 사람이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높고, 중국 정부의 정책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한 간접투자가 더 효과적이다. 한국 기업은 소비재 중심의 수출전략을 펼치고, 구조조정 정점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진출을 본격화하여야 한다. 현재 화장품, 콘텐츠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데, 이는 중국인들이 원하지만 중국에는 없거나 중국기업들이 약한 분야이다. 구조조 정에 들어가는 중국의 제조업 전반에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 만, 중국 시장에 필요한 분야이나 중국 기업들이 취약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 력을 가진 분야에서는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중간재 수출 중심의 기업들은 중국 의 존도를 줄여 나가는 게 바람직하며, 최종소비재 중심의 수출은 더 늘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중국 진출 시 중국 내 파트너와 함께 하는 것이 유리한데, 이때 문화적 차이 를 인정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확실한 파트너와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 막으로 한국 정부는 한 중 FTA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플랫폼 개발을 통해 중국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을 줄이고 중국 내 확실한 파트너를 신속하게 찾아서 한 국 기업과 연결시켜 줄 필요가 있다. 제5권 제30호 2015.12.23 23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발간물 현황 정기간행물 수시보고서 주간 금융경제동향 월간 WFRI Perspective - 동향과 전망 금융경제분석 시리즈 - 정책/금융/경제/글로벌 연구 연구보고서 연간기획물 WFRI OUTLOOK 주간 금융경제동향 발간 목록 주간 금융경제동향 제5권 제21호 [ 논 단 ]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 [이 슈] 국내은행 자산관리 사업 강화에 따른 과제 국내 온라인 자산관리 비즈니스 현황 및 시사점 국내 제조업 업황 부진의 배경과 시사점 [추천도서] 임팩트투자 제5권 제22호 [ 논 단 ] 시장위험의 재평가 필요성 [이 슈] 서남아시아 경제의 성장 가능성과 국내은행의 진출 기회 주택 점유형태별 비중 변화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 신흥국 통화가치 불안의 배경 진단과 원화 환율에 대한 시사점 [추천도서] 핀테크 전쟁 제5권 제23호 [ 논 단 ] 가계부채와 경제 활성화 [이 슈] 2015년 상반기 국내은행 경영성과 분석과 시사점 2015년 상반기 국내 상장사 실적 분석과 시사점 국내외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 [추천도서] 시장의 미래 제5권 제24호 [ 논 단 ]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 이자이익 간의 관계에 대한 소고 [이 슈]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의 영향 및 향후 과제 필리핀의 리테일뱅킹 부문 성장 가능성과 시사점 9월 미국 FOMC의 통화정책 결정과 향후 전망 [추천도서] 화폐의 몰락 제5권 제25호 [ 논 단 ]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회사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 [이 슈] 중국의 기업실적 부진과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 일본은행의 아시아 비즈니스 동향과 시사점 국내 투자자문업 현황과 특징 [추천도서] 와이저(Wiser) 제5권 제26호 [ 논 단 ] 산업 및 기업 구조조정 촉진에 대한 斷 想 [이 슈] 일본 복합점포 활성화 배경과 시사점 중국 주택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 신흥국 기업 외화부채 현황과 시사점 [추천도서] 중국의 슈퍼 컨슈머 제5권 제27호 [ 논 단 ] 인터넷전문은행의 전망과 과제 [이 슈] 국내 회사채 신용등급 동향과 시사점 중금리대출 시장 경쟁구도 변화와 은행의 과제 블록체인의 개념 및 국내외 금융회사의 도입 사례 [추천도서] 인사이드 현대카드 제5권 제28호 [ 논 단 ] 은행 예금 비즈니스의 재인식 [이 슈] 중국 위안화의 IMF SDR 편입의 의미와 시사점 은행의 기술금융 투자 현황과 과제 디지털 뱅킹을 통한 혁신을 추구하는 BBVA [추천도서] 공유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제5권 제29호 [ 논 단 ] 3 低 에도 어려운 우리 경제 [이 슈] 퇴직연금시장의 경쟁구조 현황과 과제 베트남 경제의 고성장 배경과 시사점 [추천도서]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2015-08-12 2015-08-26 2015-09-09 2015-09-23 2015-10-07 2015-10-21 2015-11-11 2015-11-25 2015-12-09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홈페이지(http://www.wfri.re.kr)에서 더욱 다양한 자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자료 문의 02-2125-2375, sykim1129@woorif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