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Alcoholic Beverage 2012.1 평가1실 정민수 연구위원 787-2213 msjung@kisrating.com 평가1실 박덕환 실장 787-2211 dhpark@kisrating.com Summary 2011년 국내 주류시장은 전년대비 전체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2008년의 시장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맥주 시장은 양사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인해 약 2.3% 성장(1~9월 출고량 기준)을 기록하였으나, 소주시장은 전반적인 수요둔화로 인해 약 1.5% 성장(1~9월 출고량 기준) 에 그쳤다. 2012년에도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경 기의 둔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출하량 측면의 고성장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 나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 시도와 브랜드 리뉴얼 및 제품 다각화를 통해 주류시장 규모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트맥주-진로의 합병과 영업망 통합, 그리고 롯데칠성음료의 롯데주류비지 흡수에 따른 영향, 일부 지역 소주업체의 경영권 변화 등 M&A 양상, 맥주시장 양강 구도의 3사 체제 재편 가능성 등이 2012년 국내 주 류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주요 이슈로 파악된다. 산업의 성숙기에 진입한 국내 맥주 소주시장의 특성과 2012년의 경기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2012년에도 국내 맥주와 소주 출하량의 높은 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상 황이나, 맥주 소주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 시도, 저 수익성 회복과 M/S 확보를 위한 주종별 선도 업체들의 브랜드 고급화 또는 차별화 노력 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 어 매출액 기준으로는 기존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 9월 1일 합병을 계기로 국내 최대 주류업체로 재출범하였으 나, 최근까지 맥주와 소주 양대부문의 M/S가 다소 하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다만, 2012년 초 소주 제품명 리뉴얼과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영업망의 통합을 계기 로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실적 변동에 대한 리스크는 점차 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비맥주와 롯데주류비지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류시장 경쟁이 심화됨으로써 하 이트진로와 경쟁사 모두 수익성 유지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편, 2011년 1~10월 누 적 출고량기준(수출 포함)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의 순위가 15년만에 바뀌게 되었 으며 소주시장의 변함없는 1위업체인 진로의 영역을 롯데주류비지가 파고들면서
M/S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오랜 과점적 시장환경과 하이트진로의 우수한 영업력 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맥주 소주시장내 추가적인 점유율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 으나, 향후 맥주시장에서 롯데그룹의 맥주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시장 경쟁구도의 변 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사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주류업체(하이트진로)는 안정적인 시장지위와 확고한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제반 영업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2012년 주류업체의 신용 등급 변동가능성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I. 산업동향 및 전망 2011년 들어 국내 경기 선행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어 왔으며 2012년에도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혼재하는 가 운데 중국의 긴축정책 지속 여부도 향후 국내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경기침체가 다시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 은 것으로 보이며 2012년 국내 경제는 2011년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11년 한국의 GDP성장률은 2010년의 6.2% 성장에 비해 둔화된 약 3.8%로 추산되며 2012년의 경제 성장전망도 주요 기관별 1 로 차이가 있으나, 대략 3.7%(GDP성장률 기준) 내외로 2011년 수준 또는 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즉, 세계적인 경 기둔화 우려로 인해 기존의 저성장, 고물가 추세가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민간 소비 역시 예상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2012년 국내 주류업계의 영업환경은 2011년 대비 소폭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기대지수 추이 실질GDP 성장률 추이 140.0 130.0 7% 6% 6.2% 120.0 110.0 100.0 90.0 80.0 5% 4.6% 4% 3% 2% 4. 5.2% 5.1% 2.2% 3.6% 70.0 1% 60.0 Jan 05 Jan 06 Jan 07 Jan 08 Jan 09 Jan 10 Jan 11 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E) 주) 소비자기대지수(consumer expectation index): 6개월 후 소비자 기대심리 및 소비동향 반영 지표 자료: 통계청 1 기획재정부 3.7%, 한국은행 3.7%, 삼성경제연구소 3.6%, LG경제연구원 3.6%, KDI 3.8%, 산업연구원 3.7% 2
국내 주류시장은 그 동안 내수 경기 및 소비심리 변화와 주류 소비 패턴, 그리고 웰빙 선 호 문화, 주세율 및 가격 변동 등에 따라 각 주종별로 수요의 변화를 보여 왔다. 특히, 웰 빙 소비성향이 확산되면서 위스키 등 고도주의 소비가 감소하고 맥주, 와인 등 저도주의 소비가 증가하여 왔으며 대중주인 소주의 저도화 추세, 막걸리 등 전통주의 약진, 그리고 가정내 주류 소비량의 증가 등도 변화된 주류의 소비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류시장 성숙기 도래, 저성장 추세 지속 2009년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그 동안 장기적으로 성장추세를 보이던 국내 주류시장은 출하량이 5% 가까이 감소하였으며, 2010년에는 점진적인 국내외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 하고 내수기준 출하량은 약 0.3%의 성장에 그쳤다. 또한, 2011년 1~10월에도 전년 동 기간 대비 0.7% 성장에 머무르는 등 산업의 성숙기 도래에 따라 저성장 기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내수시장은 주수요 연령층의 감소, 음주 트렌드 변화에 따라 양적 인 측면에서의 규모의 확대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맥주와 막걸리 등 주력 주종의 수출 확대 가능성과 신제품 출시, 브랜드 리뉴얼과 다변화, 전통주의 선호도 개선 등에 따른 신규 수요의 창출 가능성이 남아 있어 수출을 포함한 전체적인 주류 출 하량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 출하 실적 (단위: KL) 3,500,000 주류 출하량 증감율(우) 15% 3,000,000 1 2,500,000 5% 2,000,000 1,500,000 1,000,000-5% 500,000-1 0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10.10 11.10-15% 주) 막걸리 제외, 내수 기준 자료: 한국주류산업협회 주류는 기호식품의 하나로서 경기변동에 민감한 편이며 제품간 대체성이 상대적으로 커 서 시장내 주종간 경쟁이 심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호황기에는 맥주 가, 반대로 불황기에는 소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반면, 경기변동이나 소비심리의 변화에 따른 민감도는 가격이 비싼 위스키가 가장 크고 맥주는 중간, 소주와 막걸리는 대중적인 성향으로 인해 낮게 나타난다. 주류산업은 조세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를 받고 있으며 지역 3
또는 전국 단위 유통망 구축과 초기 투자부담이 커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며 브랜드 이 미지 구축과 개선에 지속적인 광고판촉비 부담이 따르고 있는 반면, 기 형성된 브랜드 경 쟁력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시장선도 업체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현상이 나타 나고 있다. 주류소비는 정부의 규제, 경기변동 및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 계절적인 수요 요인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인구통계적 변수, 소득 수준, 음주 트렌드, 기후변화 등의 영향을 들 수 있는데, 주류의 주된 소비주체인 20세 이상 성인인구의 증 가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성인 음주율 및 1인당 소비량의 증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주류소비의 소득탄력성이 둔화될 수 밖에 없어 국내 주류시장의 성숙기 징후는 점차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주류시장의 규모는 2010년 국내 출고금액 기준으로 대략 7조 2,306억원(수입 주류 제외, 수입주류 포함시 약 8조원 내외)으로 파악되며 맥주와 소주가 각각 전체 시장의 53.1%와 40.9%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주류시장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다. 국내 주류 출하량은 소득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였으며, 소득 이외에도 기온 등 계절적 요인과 주세율 변동, 주류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에 따라 주종별로 출하량이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류시장의 주력 부문인 맥주와 소주 는 광범위한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타 주종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출하량을 보이 고 있는 상황으로 2011년에도 동 추세는 지속되었다. 한편, 전통주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저렴한 가격, 홍보 효과에 힘입어 2010년까지 고 성장세를 나타내었던 막걸리 출하는 2011년 들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 나, 저가 웰빙주류 선호 트렌드는 경기둔화 가능성에 따라 2012년에도 지속될 전망 이다. 국내 주류시장 규모 추이 주종별 비중 추이 8,000 7,000 6,000 5,000 4,000 3,000 2,000 1,000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10억원) 맥주 소주 위스키 청주과실주 기타 10 9 8 7 6 5 4 3 2 1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맥주 소주 위스키 청주과실주 기타 주) 국내 출고가격기준, 면세출고 포함, 수입주류 제외 자료: 한국주류산업협회 4
주류(소주,맥주) 출하량 증감률 2 15% 1 5% -5%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11.10-1 -15% -2 소주출하량 증감율 맥주출하량 증감율 자료: 한국주류산업협회 2012년 수요 변동성은 주종별 경기 민감도와 시장경쟁 상황에 따라 차별화 될 듯 국내 맥주시장은 현재 하이트진로(구,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 양사의 복점시장을 형 성하고 있어 최근까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없는 가운데 시장상황은 안정적인 편이다. 2010년 맥주시장은 전년대비 약 1% 성장한 출하량을 기록하였으며 이는 동계올림픽 이나 월드컵 등 스포츠 이벤트 특수와 경기침체의 단계적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의 개 선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2010년에 나타난 이상 기후 등 계절적 요인과 전통주의 시장잠식, 그리고 외식이나 회식 등을 통한 맥주소비 가 예상보다 늘어나지 못한 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10월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2%의 성장에 그치고 있으나, 상반기 기 준으로는 전년 대비 5%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상반기 중 무더운 날씨와 가정 용 소비의 증가, 막걸리 성장세의 둔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며 2011년 하반기 들어 국내 맥주시장의 성장세는 수입맥주의 수요 증가와 맥주 소비심리의 위축 등으로 많이 둔화된 모습이다. (단위: 천KL) 맥주 출하량 변동 추이 2,000 6% 1,500 4% 2% 1,000 500-2% -4% 0-6% 11.10 10.10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 출하량 맥주출하량 증감율 자료: 한국주류산업협회 5
2012년 국내 맥주시장은 글로벌 경기의 변동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국내 경제성장 및 소비심리가 다소 둔화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내수 출하량 확대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이나, 시장점유율 수성을 위한 양사의 마케팅 활동의 강화와 수입맥주에 대응하는 고급 브랜드 출시, 영업망 재정비 등을 통해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 며 기존 수입맥주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문)은 2012년 1월 18일 충주시와 맥주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2017년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 내 맥주시장 진출을 선언하였고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양분하던 시장이 3파전 양상으로 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은 풍부한 자본력과 탄탄한 유통망을 갖추고 있고 일본 맥주 1위인 아사히맥주의 기술적 지원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롯데그룹의 맥주시장 진출은 장래 시장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소주시장은 하이트진로(구, 진로)의 참이슬 에 롯데주류비지(현,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이 2006년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양상을 보여 왔으며 특히, 2009 년 3월 롯데그룹이 M&A를 통해 소주시장에 신규 진입하면서 판촉 및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등 소주시장내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소주의 경우 맥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여 경기 변화에 대한 민감도는 낮은 편으로 2001년 이후 소주 출고량 추이를 살펴보면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규모를 유지 해오고 있다. 다만, 2009년 6.2%에 이르는 (-)성장에 이어 2010년에도 전년대비 0.1% 감소한 출하량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수준 개선이 저가주인 소주 보다는 맥주 또는 기타 주종의 성장으로 나타났고 소주의 대체재로 볼 수 있는 막걸리 시장의 급격한 성장 또한 소주시장의 성장을 억제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단위: 천KL) 소주 출하량 변동 추이 1,400 8% 1,200 6% 1,000 4% 800 600 400 2% -2% -4% 200-6% 0-8% 11.10 10.10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 출하량 소주출하량 증감율 자료: 한국주류산업협회 6
2011년 1~10월에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0.5%의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시장규모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성장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 만, 2011년은 상대적으로 고물가와 서민경기의 침체, 막걸리 성장세의 둔화로 인해 국 내 소주의 소비량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2012년에도 인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영향을 받고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된다면, 대표적 인 대중주로서의 소주의 입지는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2011년에 이루어진 소주업계의 사업통합(하이트맥주 진로, 롯데주류비지 롯데칠 성음료)으로 인해 참이슬 과 처음처럼 간 경쟁이 더욱 활성화되고 합병 시너지의 창출도 기대되며 2012년 초 이루어진 참이슬 브랜드의 리뉴얼과 저도 소주의 판촉 강화, 막걸리 의 시장 잠식 둔화 움직임 등도 2012년 소주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미 성숙기에 진입한 국내 맥주 소주시장의 특성과 최근의 민간 소비심리와 경기 변동성 확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2012년에도 국내 맥주와 소주시장은 과거의 높은 성장을 기 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나, 그 동안 양대 주류의 대체수요가 전이됨에 따라 성장을 제약하 였던 막걸리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업체들도 저도의 신제품에 대한 판 촉과 주종별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방어와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져 시 장 전체적으로 소폭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012년에는 2009년 말 이후 이루어지지 않았던 기존 맥주 제품에 대한 가격인 상이 다시 시도될 가능성이 있으며 2011년의 저하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주류업체들의 제품 고급화 또는 브랜드 다각화 노력 등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출고금액 기준 전체 주류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II. Credit Issue 국내 주류시장에서 하이트맥주-진로의 통합 출범과 롯데칠성음료의 롯데주류비지 합병 에 따른 시너지 창출 여부와 시장점유율 경쟁의 심화, 롯데그룹 등 신규사업자의 주종 다 각화(맥주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한-미 및 한-EU FTA 비준과 발효에 따른 수입주류시장의 성장 가능성, 지역소주업체의 M&A에 따른 지역경쟁구도 변화 등이 2012년 각 업체의 실적과 등급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 Issue로 파악된다. 하이트진로의 출범과 롯데칠성음료의 롯데주류비지 합병 하이트맥주는 2011년 하반기부터 진로인수와 관련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 규제가 해소 되고 2011년 9월 1일 진로(현, 하이트진로)에 합병되면서 주로 영업망 통합 과 비용절 감 측면에서 2012년부터 시너지 효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7
2012년부터 하이트진 로의 영업망 통합 효과 등 기대 - 오비맥주 및 롯데칠성음료와의 점유 율 경쟁 심화 하이트진로 통합 이후 최근까지 구체적인 실적개선 등 가시적인 효과는 미미한 편으로 합병 효과가 구체화되기까지는 일정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하이트맥주의 영업인력 활용과 유통망 공유를 통해 영호남 지역에서 1 내외에 머무르고 있는 하이 트진로 소주부문의 시장점유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중복비용의 축소를 통한 수익성의 개선도 일정수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통합에 대응하여 롯데칠성음료는 2011년 10월 1일 롯데주류비지를 흡수합병하였으며 이에 따라 대외 교 섭력 강화,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나, 하이트-진로 통합에 비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내 최대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의 출범은 시장경쟁의 가속화와 더불어 경쟁업체인 오 비맥주, 롯데칠성음료(구, 롯데주류비지)의 점유율 방어를 위한 비용 증가로 이어질 가능 성도 있으며 하이트진로 또한 최근의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주류영업을 더욱 강화할 수 밖에 없어 수익성 개선에 부담이 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종 주류업체간 경쟁구도 및 점유율 변화와 실적 추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및 EU와의 FTA 발효에 따른 수입주류시장 확대 국내 주류수입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7,000억원 내외이며 향후 FTA의 확산으로 인하 여 세계적인 고급 브랜드의 저가 공급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환율의 하향안정화 가능 성 등에 따라 주류수입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규모 1위의 위스키는 기존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싱글몰트 위스키의 성장 추세는 지속될 전 망이며, 와인은 사케나 싱글몰트 위스키 등으로 고가 수입주류 수요가 다변화됨에 따라 저가의 대중적인 와인 위주의 영업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맥주는 최근까지 프리미엄 맥주 선호와 주류전문점의 확산으로 인해 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 여성 등 선호층을 타겟으로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시장전망도 밝은 편이다. 롯데그룹의 맥주시장 진출 등 주류시장 경쟁구도와 점유율 변화 가능성 소주시장 경쟁구도: 단기 적 변화 가능성은 낮으 나, 시장점유율 변동성 확대 2009년 롯데그룹의 두산소주사업부문 인수를 계기로 롯데주류비지(현, 롯데칠성음료) 는 그룹의 강점인 전국적인 유통망과 마케팅능력 등을 활용하여 공격적인 영업을 지속 한 결과, 소주 시장점유율이 2008년 14.1%에서 2011년 1~9월 17.2%로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진로(현, 하이트진로)는 49.4%에서 46.4%로 내려가 약 3% 내외의 점유율 을 경쟁사에 의해 잠식당한 상황이다.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2011년 3월 충북소주를 인수하는 등 충청권과 수도권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2년 1월 18일에는 국내 맥주시장 진출과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2012년에도 그룹의 우수한 자금력과 유통망을 기반으로 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영역확 대 전략과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 회복 시도로 소주시장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 로 예상되나, 하이트-진로 간 영업망 통합을 통한 재출범 효과 등을 감안할 때, 단기간 8
내 국내 소주시장의 경쟁구도가 변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맥주시장 경쟁구도: 양사 분할구도에서 3사 체제로 재편될 전망 - 향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저하 가 능성 잠재 2009년 5월 오비맥주가 외국계 사모펀드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 인수된 이 후 공격적인 영업방식을 전개하여 하이트맥주와 오비맥주 양사의 마케팅비용이 상승하 고 오비맥주가 Cass 브랜드를 주력으로 수도권의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양사 간 시장점유율의 격차가 크게 좁혀져 2011년 1~9월 내수출고량 기준으로는 거의 차 이가 나지 않으며 수출물량까지 포함한다면 시장 1, 2위가 역전된 상황이 나타났다. 또한, 최근 롯데그룹이 국내 맥주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 하는 등 중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맥주시장은 현재의 양강구도에서 롯데칠성음료를 포함한 3사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롯데칠성음료는 맥주사업 진출과 더불어 해외시장 다각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음료, 위스키 외에 소주, 와인, 맥주 등 신규사업부 문의 동반 성장을 통해 종합음료주류업체로서의 시장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주에서 양주, 맥주에 이르는 모든 주류 라인업을 갖추게 된 만큼 국내 주 류업계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맥주시장 점유율 추이 소주시장 점유율 추이 (기준: 출고량) 65% (기준: 출고량) 6 6 55% 5 45% 4 35% 59.7% 59.2% 58.2% 57. 56.3% 54.6% 55. 50.2% 49.8% 45.4% 45. 43. 43.7% 41.8% 40.3% 40.8% 5 4 3 2 1 8.9% 54.3% 51.8% 48.7% 49.4% 48.3% 47.3% 47.8% 46.4% 12.6% 14. 14.1% 16.2% 16.6% 15.9% 17.2% 3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10.3Q 11.3Q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10.3Q 11.3Q 오비맥주 하이트맥주 진로 롯데주류비지 자료: 한국주류산업협회 자료: 한국주류산업협회 주류업계 M&A 관련 지역 시장구도 변화 BN그룹의 대선주조 인수, 롯데칠성음료의 충북소주 인수 2010년부터 부산지역 기반의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의 인수전이 주목이 되었으며 이후 2011년 3월 지역 조선기자재업체인 BN(비엔)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인수 전이 마무리되었다. 기존 사모펀드에서 경영권이 BN그룹으로 변경되면서 향후 대선주조 의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으며 저도의 신제품 출시 등을 계기로 부산지역 내 소주점유율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11년 3월 충북지역을 기반으로 한 충북소주를 인수하였으며 이 를 계기로 수도권과 충청권에 대한 영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전국 각 지역별로 9
자도주에 대한 기득권이 점차 소멸됨에 따라 경영난을 겪거나 매각을 추진중인 업체가 등장하면서 참이슬 과 처음처럼 을 앞세운 상위 소주업체의 지방공략은 더욱 강화되고 M&A 등을 통한 몸집불리기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III. 신용등급 추이 및 전망 우수한 사업지위, 브랜드 경쟁력, 전국적인 영업망 고려시, 등급 전망 안정적 기존에 당사는 기존 하이트맥주와 및 진로에 각각 A+의 회사채 등급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이트맥주는 우수한 시장지위와 및 안정된 수익창출능력 등이 반영되어 2011년 9월 합 병전까지 A+/안정적 등급이 유지되었으며, 진로도 우수한 외형 및 시장지위, 그리고 양 호한 수익구조가 기존 등급유지에 고려되었다. 한편, 2011년 9월 1일 하이트진로(구, 진로)를 존속법인으로 양사가 통합(합병)됨에 따라 구 하이트맥주의 등급이 소멸되어 2012년 1월 현재 합병법인인 하이트진로에 대해 당사 는 A+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합병을 계기로 영업 시너지 창출과 비용절감 등이 기대되 고 있다. 한편, 양호한 시장지위 및 수익구조와 롯데그룹의 우수한 신용도, 재무적 지원 가능성이 단기 신용등급에 반영되었던 롯데주류비지(A1)는 2011년 10월 1일 모기업인 롯데칠성음료에 흡수합병되어 당사의 등급이 소멸되었다. 신용등급 변동 현황 회사명 구분 2008.1 2010.1 2011.1 2012.1 장기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A+/안정적 하이트진로 주1) 단기 - A1 A1 A1 주1) 당사 신용등급 기준, 하이트맥주는 2011년 9월 1일 진로에 흡수합병되었으며 하이트진로의 2010년 2월 이 전 회사채 등급은 합병 전 舊 하이트맥주의등급이며, 하이트진로의 단기등급은 舊 진로의 등급임. 2) 롯데주류비지(A1)는 2011년 10월 1일 롯데칠성음료 흡수합병으로 등급 소멸 경기 및 소비심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타 산업에 비해 안정적인 주류업의 특성상 2012년 주류 업체의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사 신 용등급 보유 업체인 하이트진로가 국내 최대의 주류제조업체로서 국내 소주 및 맥주시장 에서 확고한 브랜드 경쟁력과 영업기반, 시장지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은 등급의 하방경 직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최근 시장경쟁의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상위업체간 시장점유율 변동성이 이전보다 확대되고 있는 점 등 전술한 Credit Issue에 대한 경쟁업체의 대응전략 및 성과에 따라 등급의 미세 조정의 여지는 남아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