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伐)이라고 하였는데, 라자(羅字)는 나자(那字)로 쓰기도 하고 야자(耶字)로 쓰기도 한다. 또 서벌(徐伐)이라고도 한다. 세속에서 경자(京字)를 새겨 서벌(徐伐)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또 사라(斯羅)라고 하기도 하고, 또 사로(斯盧)라고 하기도 한다. 재위 기간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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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출판시도서목록(CIP) 청소년유해매체물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 / 靑 少 年 保 護 委 員 會 保 護 基 準 課 편. -- 서울 : 국무총리 청소년보호위원회, 2002 p. ; cm. -- (청소년보호 ; ) 일시: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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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4 BROWN Education Webzine vol.3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목차 From Editor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Guidance 우리 아이 좋은 점 칭찬하기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Homeschool [TIP] Fa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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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민락초신문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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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호 www.ktcunews.com <격주간 비매품> 1인 방송 전성시대 지상파도 점령 생명보험 광고 카피 공모전 8월 16일까지 초통령 양띵. 양띵은 유튜브에 게임 방송 외에 총 8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ᴈ ᴏ ᩐ ῧᥫf ᴍ Ὧ ἳᥔ ᵁg ឤ ᯇἏᡤ ᦦ ῧ ᩓᵢ ἒῷ ᴕᡊᛁ ᵀᜈᵀᴏ ὄ ᯕ ᵀᴏ ᭐᪁ᴏfỠᩐg ᥫ ᴏ ᦧ បᚳ ᴗᡀ 미국 소년 에반이 자신의 일상을 찍어 올린 에반튜 브 채널은 10억 뷰를 기록했다. 어린이 유튜브 스타 의 대표 주자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생명보험 광고 카피 공모전을 신문 및 라디 오 두 부문에 걸쳐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오는 9월 출시하 는 공제회의 새로운 생명보험 브 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광고 카피이며, 수상작은 하반기 에 신문 및 공중파용 라디오광고 로 재구성돼 소개될 예정이다. 공제회 회원과 회원 가족(배우 자 및 직계존비속)이라면 누구든 지 개인 또는 단체(3인 이하)로 지 원할 수 있으며 다작 응모도 가능 하다. 응모기간은 7월 13일부터 8 월 16일까지며 이메일(the-k.ins@ ktcu.or.kr)로 접수하면 된다. 결과발표는 9월 예정이며, 신문 및 라디오광고 각 부문 대상 1명 (팀)에게 200만 원, 최우수상 2명 (팀) 100만 원, 우수상 3명(팀) 50 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7월 13일 오픈) 참조. 차 살 때 꼭 할인받으세요 7월 1일부터 공제회원 모든 차종 특판 프로모션 지상파 예능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단연 화 제의 프로는 MBC가 토요일 밤 방송하는 마 이 리틀 텔레비전 이다. 지난 4월 말 첫 방송 이 후 한 달여 만에 시청률 7%대에 올랐다. 백주 부 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덤에 오른 셰프 백 종원을 필두로 5명의 스타들이 각기 인터넷 1 인 방송을 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최하 위 시청률을 올리는 채널을 폐쇄하면서 출연 자를 교체하는 서바이벌 방식이라 출연진들이 계속 교체된다. 요즘 한창 핫하다는 인터넷 1인 방송을 지상파 안으로 끌어들인 프로다. 1인 방송은 인터넷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형 태다. 인터넷 1인 방송으로 2~3억 원대 연봉을 벌어들이는 스타들이 나오면서 지상파는 물론 이고 연예기획사, 대기업 등이 그 가능성에 눈 길을 돌리고 있다.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 령) 으로 불리는 유튜브 스타 양띵 을 비롯해 스타급 1인 방송 BJ(Broadcasting Jockey), 1 인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 다. 이들 1인 방송의 제작을 지원하는 멀티 채 널 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 사업도 각광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미 디어 기업들이 MCN 인수 전쟁에 한창이다. 1인 방송, 1인 창작자의 기반은 유튜브, 아프 리카TV 등이다. 먹방, 쿡방, 겜방(게임방송), 뷰티, 유머 등 기존 방송에는 없는 콘텐츠가 주 류다. 게임방송 진행으로 유명한 양띵(25 양 지영) 은 고정 구독자 300만 명, 누적 조회수 6 억 건에 이르는 슈퍼스타다. 유튜브에 게임방 송 외에도 양띵의 사생활 등 총 8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구독자수가 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포미닛 채널을 앞선다. 2007년 고2 때 부터 취미로 게임방송을 시작해 2010년 전업을 선언한 후 이제는 월 수익이 4000만~5000만 원 에 이른다. 양띵은 1인 창작자는 작가, PD, 연 예인이 하나로 합쳐진 개념 이라고 소개했다.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애견 등으로 영 역을 넓힌 대도서관(37 나동현) 은 구독자 90 만 명에 조회수 2억 건을 돌파했다. 유튜브 광 고 수익이 월 2000만~3000만 원 선이다. 국내 유튜브 구독자수 30위 안에는 양띵, 대도서관 TV, 악어유튜브(진동민) 등 1인 방송이 5개나 포함됐다. 웬만한 한류 기획사나 아이돌그룹, 방송사 채널 못잖은 수준이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은 올 설 연휴 때 파일럿으로 편성했다가 호평을 받아 정규 편성 에 이른 경우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하고 이 를 편집해 지상파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채팅 창을 통해 즉각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생활 나홀로 방송, 유튜브 30위 안에 5개 누적 조회수 6억 이르는 양띵 은 한류 기획사 걸그룹보다도 상위에 MBC 마이 리틀 실시간 소통 구수한 입담 스타 백종원 낳기도 방송 제작 지원 사업 경쟁 불붙어 밀착형 관심사를 공유하는 등 스타일과 콘텐 츠 면에서 기성 방송과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 진다. 김구라, 홍진영 등 기성 예능인들이 진땀 꽤나 흘리는 가운데, 소탈한 쿡방 으로 인기 를 끈 백종원이 우승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이돌들도 1인 방송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 돌 그룹 FT아일랜드는 지난 3월말 새 앨범을 내 놓으면서 아프리카TV를 통해 1인 방송 FT아일 랜드 UP 을 시작했다. 앨범 홍보 목적이지만, 시 청자와 진실게임을 하고 게임 BJ와 게임 대결을 하는 등 기존 미디어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솔직 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초 방송된 M.net의 리얼 리티쇼 정용화의 홀로그램 도 가수 정용화가 1 인 방송을 진행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SBS플 러스의 리얼리티쇼 모델하우스 룸 오브 텐 에 도 출연자인 슈퍼모델들이 아프리카TV에서 1인 방송을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같은 1인 방송의 강세는, 재능 있는 1인 창작 자들을 지원하고 수익을 나누는 멀티 채널 네 트워크(MCN) 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의 등장으 로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가 1인 창작자들을 묶 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처음 시작한 MCN은 이 제는 동영상 스트리밍 생태계의 중심으로 떠오 르며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두주자인 유튜브 외에 CJ E&M이 크리에 이터 그룹 이라는 이름으로 게임, 엔터테인먼 트, 뷰티, 음악, 요리 등 국내외 281팀의 1인 창 작자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CJ E&M은 최근 2017년까지 2000팀의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 을 육성하고, 이를 다이아(DIA)TV 라는 브 랜드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을 발 표했다. 국내 MCN 생태계를 아시아 넘버원으 로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아프리카TV 역시 40여 명의 인기 BJ와 제휴를 맺고 있다. 양띵과 악어, 아프리카TV 4대 여신의 하나인 이브(김 이브) 등 스타급 1인 BJ들이 한데 뭉친 트레저 헌터도 MCN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주목받 는다. 양성희 중앙일보 논설위원 겸 미디어 팀장 >> 2면으로 계속 The-K손해보험이 SK카프렌즈 (SK엔카 직영), NH농협카드, NH농 협캐피탈과 제휴를 맺고 공제회원을 위한 파격적인 신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공제회원(배우자, 직계존비속, 회원 배우자의 부모)이 SK카프렌즈를 통해 타던 중고차를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 하면서 The-K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에듀카 에 가입할 경우 일반 고객과 달리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차량은 현대 등 국산차 5개 브 랜드와 수입차 15개 브랜드로 모든 차종을 아우르며, 기간은 7월부터 연 말까지다. 신차 구매 시 제조사 월별 및 기타 할인 조건 외에도 차량 가액 의 1%(국산차)~1.5%(수입차)의 OK 캐시백 포인트가 적립되며, 에듀카 가 입 혜택으로 OK캐시백 3만 포인트가 추가된다. 차량대금을 NH농협카드로 지불할 경우 일시불 결제액의 1.5%가 캐시백 되며, 차량 구입 자금이 추가로 필요할 때에는 NH농협캐피탈의 오토론(최저 금리 4.3%)을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7월 1일부터 공제회 홈페이지(www.ktcu.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중고차 매각 및 신차 구매 는 SK카프렌즈 통합 콜센터(공제회원 전용 : 1800-4585)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모션 할인 혜택 예시 (차량가액 3000만 원 기준) 구분 차량할인 국산차 할인내역 월별 할인조건+서비스 물품 OK 캐시백 1% 수입차 할인혜택 - 할인내역 월별 할인조건+추가할인+ 서비스 물품 할인혜택 최저가 협의 30만 원 OK 캐시백 1.5% 45만 원 금융할인 카드 캐시백 1.5% 45만 원 카드 캐시백 1.5% 45만 원 특별할인 에듀카 가입 OK 캐시백 3만 원 총 절감액 78만 원 에듀카 가입 OK 캐시백 3만 원 93만 원 1. 타던 중고차 매각, 신차 구매 및 에듀카 보험 가입시 상기 혜택 부여 2. 수입차의 경우 1000만 원 이상을 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금액이 축소될 수 있음 3. SK카프렌즈 중고차 매입 불가 차량(상기 혜택 부여 불가) - 최초 등록 2004년 이하 차량 및 전손 침수 도난 이력 차량 - LPG차량(단 RV, SUV, 일반인 운행가능 차량은 매입 가능)

2 공제회 소식 노후자금, 매달 연금처럼 받으세요 신용 등급 세분화 1~2등급 1000만원 확대 회원대여 이용 한도 변경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낮은 세율로 높은 실수령액 시중 상품보다 안정성 높아 퇴직 시점 한 번만 신청 가능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연금형 상품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 이 월지급 형으로도 출시됐다. 매월 퇴직급여금 을 연금처럼 받으면서 보다 풍요로운 노후를 계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금형 상품으로 안정적인 노후 계획=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퇴직 후 연금처럼 일정액을 수령하 는 상품이다. 장기저축급여는 현직 교원들이 꾸준히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적립식 저 축상품. 연복리가 적용돼 가입기간 이 길어질수록 이율이 크게 높아지 는 점이 특징이다. 매년 1만여 명의 교원들이 퇴직 시점에 그간 납입한 장기저축급여금을 수령한다. 올해 초 출시된 장기저축급여 분 할급여금은 판매 시작 한 달 만에 가 입자 2000여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회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매년 1회씩 지급받던 수령액을 이제 매달 받을 수 있게 돼 더욱 안정적인 노후 생활 설계가 가능하다. 이자소득세율 낮아 실질소득 늘어 나는 효과=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 ᪁ ᜇᚑᴍ ᚳᯛᡀ 금은 시중 금융기관의 연금상품에 비해 세제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시중 은행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 은 이자소득에 대해 3.3~5.5%를 과 세한다. 또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 지하는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10년 이내 해지하는 경우에는 15.4% 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된다. 이에 비해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 금은 0~3.6%(납입금액과 기간에 따 라 차등)의 낮은 이자소득세율이 적 용된다. 이는 교직원공제회가 특별법 으로 설립돼 교직원들의 복리 증진 을 위해 기금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 이다. 회원들의 노후자금을 분할해 연금처럼 지급하는 경우 소득세법상 세액 계산 특례 조항을 적용받기 때 문에 가능하다. 이자소득세율이 낮 으므로 회원들의 실질소득이 그만큼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각종 수수료 없어 실수령액 많은 상품=또 하나의 강점은 해지 시 중도 수수료를 비롯한 일체의 수수료가 없 다는 점이다. 시중 은행 연금저축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중도 해지하고 일 시 수령하는 경우 16.5%의 기타 소득 세가 부과된다. 연금 운용 수수료도 만만치 않아 4~10%의 운용비용을 수 령액에서 제해야 한다. 연금보험 또한 납입액에서 높은 수수료를 먼저 제한 후 남은 금액으로 운용된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회원 들이 불필요하게 납입하는 수수료가 7월 10일부터 한국교직원공제 회의 회원대여 보증보험 이용 한 도가 변경된다. 현재 대여 이용 시 1~4등급, 5~10등급으로 구분 되던 신용등급이 1~2, 3~4, 5~6, 7~10등급으로 세분화된다. 신용등급이 1~2등급에 해당 하는 회원은 이용 한도가 현행보 보증보험 이용 한도 (단위: 만원) 가입기간 및 신용등급 1~2등급 현행 변경 3~4등급 현행 변경 없어 실수령액 면에서 상대적으로 장점이 크다. 특별법으로 보다 안전하게=장기 저축급여 분할급여금은 안정성 측 면에서도 시중 금융기관보다 훨씬 뛰어나다. 장기저축급여 분할급여 금은 한국교직원공제회법 제13조에 따라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보 장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노후자금 좋은 보험 고르는 기준은 기준인 5년 이상 생존확률은 의학 기술의 발전 덕분에 7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암 보험에 큰 금액으로 가 입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 보험사들이 일정 금액 이하로 가입을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일 까요. 보험사들은 회사의 규모, 보험 현행 변경 7등급 현행 3년 미만 4000 5000 4000 4000 3000 2000 3000 5년 미만 5000 6000 5000 5000 4000 3000 4000 5년 이상 6000 7000 6000 6000 5000 4000 5000 을 맡길 수 있다. 가입방법=장기저축급여 분할급 여금은 1인당 1번만 가입할 수 있다. 퇴직 시점에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 금을 청구하면서 분할급여금으로 전 환 신청할 수 있다. 이미 장기저축급 여 퇴직급여금을 전부 수령하고 난 후에는 분할급여금에 가입할 수 없 다. 또 부분해약할 수 없으며 중도해 약 후 재가입이 불가능하다. 금액은 장기저축급여 퇴직급여 금(세후) 내에서 최저 500만 원부터 100만 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지 급받는 주기는 월 1회, 또는 연 1회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신청은 각 시 도지부 및 본부 상담실에 내방하거나 우편으로 접수 문의 : 1577-3400 할 수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목돈급여와 퇴 직생활급여(부가금형 적립형)의 급 여율이 7월 1일부터 연 2.2%(세후 1.86%)로 0.4%p 하향 조정된다. 6월 중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낮춤에 따라 시중 은행 정기 예금 금리도 1% 중후반으로 하향됐 다. 교직원공제회 목돈 퇴직생활급여 의 기존 급여율은 2.6%다. 한국은행이 올해 이미 2차례나 기 변경 8~10등급 현행 변경 사용중인 보증 한도 내에서 재대여만 가능 보장범위 기간 갱신여부 공제회, 만기까지 비갱신형 재발된 2차암까지 완벽보장 료 수준, 보험금 지급률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보장 한도를 정합니다. 또한 상품별로 사망, 장해, 암 진단, 입원, 수술 등 보장내용이 다르고, 보험료율과 보장수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입 한도가 달라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판매 중인 상 품이라도 손해율에 따라서 가입 한 도가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입 한도가 보험을 고 르는 좋은 기준은 아닙니다. 좋은 암 보험은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첫째는 암 진단범위가 넓어야 합 니다. 민영보험사의 경우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 대해 보장 규모를 대폭 축소했지만 교직원공제회는 일반암과 동일한 기준으로 보장하 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2차암 보장 여부입니 다. 암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바 로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교직원공 제회 암보험은 특약 가입 시 2차암 에 대해서도 보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보장 기간이 긴 상품 입니다. 100세 시대가 코앞으로 다 가온 요즘은 생존 기간 동안 암 보 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보장 기간이 길어야 합니다. 교직원공제 회 암보험은 가입자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험료 갱신이 없어 야 합니다. 대부분의 민영보험사는 암 보험을 갱신형으로 판매하고 있 습니다. 갱신형의 경우 최초 가입 시엔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실질적인 보장이 필요한 60세 이후 노년기에는 보험료가 부 담스러워 보험을 유지하기가 어렵 습니다. 그러나 교직원공제회 암 보 험은 비갱신형으로 처음 가입할 때 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보장을 받 을 수 있습니다. 보험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보험 콜센터(1577-3993) 또는 공제회 재 정전문위원(홈페이지 참조)에게 문 의하시면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 습니다. 이인기 보험교육전문위원 준금리를 인하했고 당분간 이를 인상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 직원공제회는 시중 예금금리와 목돈 퇴직생활급여율 간의 격차를 해소하 기 위해 불가피하게 급여율을 조정 하게 됐다. 급여율 조정에도 불구하 고 교직원공제회의 목돈급여와 퇴직 생활급여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 1.62%(6월 18일 기준)를 0.58%p 상회한다. 할리우드 안 부러운 유튜브 스타들 >> 1면에서 계속 A. 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1위는 암으 로, 40대 이후 전 연령층에서 압도적 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평균수명까지 생존하는 경우에도 남성의 37%, 여성의 35%가 암에 걸 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암이 발병할 경우 치료 가 불가능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 다. 종류별로 차이는 있지만 췌장암 같은 일부 암을 제외하면 대부분 조 기 발견 시 완치가 가능합니다. 완치 5~6등급 목돈 퇴직생활급여율 조정 암 보험, 가입 한도보다 보장내용 따져야 Q 저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직장인입니다. 질병이나 입원 경험이 많지 않아 실제로 보험금을 받아 본 적은 없습니다. 최근에 저희 아이가 만 15 세가 돼서 한국교직원공제회 보험 외에 시중 민영보험사 상품에도 가입 했는데, 암 보장에 대해 가입 한도가 있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요. (김미란 순천신흥초등학교) 다 1000만 원씩 증가한다. 반면 5~6등급 회원은 현행보다 한도가 1000만 원 줄어든다. 특히 7등급 회원은 앞으로 신규대여를 받을 수 없다. 7~10등급 회원은 재대여 가 가능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보 증보험 한도액까지만 대여를 받을 수 있다. 문의 : 1577-3400 MCN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서도 뜨거운 존재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이 유력 MCN 업체에 대한 거액 인수전 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상, 게임, 반려동물, 뷰티, 운동 등의 영역에서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10대와 키즈, 젊은 층을 잡기 위 해서다. 디즈니는 지난해 5 만 명 이 상의 1인 창작자를 파트너로 보 유한 MCN 메이커 스튜디오 (maker studio) 를 약 5억 달 러에 인수했다. 워너브러더스 는 북미 최대의 게임 유튜브 채 널 머시니마(Machinima), 드림웍스 는 MC N 어섬니스 TV(Awesomeness TV) 를 각각 인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미국의 연예잡지인 버라이어티지가 13~19세 청소년 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향력 있 는 인기인은 누구인가 라는 조사 에서는 1~5위를 유튜브 스타들이 휩쓸었다. 기성 TV나 영화의 연 예인을 제친 결과로 눈길을 끌었 다. 디지털 1인 미디어 시대, 나홀 로 1인 방송이 미래 미디어 산업 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BJ 슈기가 닭다리 한 조각을 손에 쥐고 귀여운 먹방 포 즈를 취하고 있다.

공제회 소식 3 The-K손해보험, 원데이 등산보험 출시 The-K호텔 4色 매력 어디로 떠날까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피곤한 심신을 달래기 위해 휴가 계획을 짜다가 넘쳐나 는 정보와 광고에 더 지친다. 하지만 공제회원이라면 걱정 없다. 차별화된 서비스 와 합리적인 가격,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패키지가 모든 고민을 싹 정리해준다. The-K호텔이 준비한 다채로운 여름 패키지를 만나보자. 요트 낚시 물질체험 등 여름 바다 활동 총출동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짧은 휴 가 기간이라도 이국적인 정취를 느 끼고 싶다면 단연 국내 최고의 여 행지 제주를 추천한다. 객실에서도 제주의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라마다프라다제주호텔이 7월부터 8월까지 공제회원을 위한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조식 2인을 18만5000 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쿨~서머패키 지 를 기본으로 다양한 추가 패키 지를 적용할 수 있다. 일~화요일의 경우에는 일월화 특가 를 중복 적 용해 17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7월 24일~8월 16일 제외). 매주 토요일 사전 예약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는 어촌마을탐방 패 키지 는 어촌마을에서 바릇(보말, 깅이) 잡이, 전통 대나무 낚시, 해 녀물질 체험을 할 수 있어 특별한 가족 체험활동에 제격이다. 무료 왕복셔틀을 제공하고 호텔 직원이 동행한다. 여름바다 최고의 럭셔리 레저 활 동 요트투어 패키지 도 있다. 제주 최대의 마리나 시설을 갖춘 퍼시픽 랜드의 요트투어 서비스를 제공한 다. 퍼시픽랜드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호텔 타올세트 또는 양인형을 선물 로 제공한다. 사전예약 필수. 또한 객실 1박, 조식 4 인으로 온 가족이 이용하기 편리하 게 구성된 키즈패밀리 패키지 도 있다. 이와 함께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 객을 위해 함덕해수욕장에 호텔 하 계휴양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투숙 객을 위해 무료셔틀 서비스도 지원 문의: 064-729-8100 한다. 놀이공원 워터파크 특가 로보카폴리3 뮤지컬 할인 The-K호텔서울=휴가 길의 혼 잡과 피로가 괴롭다면 서울 근교 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The-K호텔서울이 제격이다. 양재 동에 위치한 The-K호텔서울은 휴 식과 재미를 모두 잡는 여름 실속 패키지 3종을 내놨다. 디럭스룸 1박과 조식 2인, 젊음 의 묘약이라 불리는 아사이베리 건 강 주스 2잔이 포함된 서머 패키 지 가 공제회원에게 8월까지 15% 할인이 적용된 15만8950원에 제공 된다. 또한 서머 패키지 이용 고객 이 어린이 뮤지컬 로보카폴리3 관람할 경우 55%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뮤지컬만 관람하더라도 공제회원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 용할 수 있다. 어린이 뮤지컬 로보 카폴리3 은 7월 18일부터 8월 말까 지 The-K호텔서울 아트홀에서 공 연한다. 이와 함께 매년 인기리에 판매되 고 있는 에버랜드 패키지 는 디럭 스룸 1박과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의 어촌마을탐방 패키지 레저 역사 체험 테마가 있는 휴식 공제회원 특별 패키지로 알뜰한 여행 (주간 1일권) 대인 2인, 조식 2인이 포함된 A형과, 석식 2인이 제공되 는 B형으로 구성해 선택권을 넓혔 다. 9월까지 판매되며 A형은 19만 원, B형은 22만 원이다. 특히 공제회원에게만 특별하게 제공되는 캐리비안베이 패키지 는 디럭스룸 1박과 캐리비안베이 자유이용권(주간 1일권) 대인 2인 에 조식 2인이 포함된 A형과, 석식 2인이 제공되는 B형이 있다. 사용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6월에 는 A형 19만4000원, B형 22만4000 원이며, 7월 1일~24일에는 A형 21 만 원, B형 24만 원, 7월 25일~8월 말에는 A형 23만 원, B형은 26만 원에 제공된다. 모든 가격은 공제 회원가(부가세 포함). The-K호텔서울의 여름 패키지 이용 고객은 우첼로와 더파크, 더 케이델리에서 식음료 15%, 헬스와 사우나 일일 입장 50%, 골프 연습 장 일일 입장 30% 할인 혜택도 누 릴 수 있다. 문의: 02-571-8100 바닷가서 물놀이하고 유적 답사까지 한번에 The-K호텔경주=역사와 자연 이 어우러진 경주가 가족 여름 여 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류 해수 욕장, 감포 해수욕장, 나정 고운 모 래해변 등이 동해안을 따라 늘어 서 있어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첨성대, 안압지, 석굴암 등 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어 1석2 조다. The-K호텔경주는 경주로 떠 나는 힐링 투어 패키지 를 준비했 The-K호텔서울 다. 일 월요일 2박 3일 상품은 20만 원에 객실 2박, 조식 2인(2회), 온천 2인(2회), 와인 1병과 미니 케이크 를 제공하며, 일요일 1박 2일 상품 은 객실 1박, 조식 2인, 온천 2인을 9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동반 고 객이 조식을 이용할 때에는 1만 원 만 추가하면 된다. 7월 20일까지.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판매 하는 썸머 쿨 패키지 는 객실 1박 에 조식 2인이 포함된 A형(16만 원) 부터 객실 1박과 조식 2인, 치킨, 생 맥주 500cc 2잔이 제공되는 C형(18 만3000원)까지 다양하다. 로보카폴리3 지리산 노고단 The-K교직원나라가 운영하는 교 직원 전용 포털 사이트 티처웰 이 여 름방학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 모션을 진행한다. 모두투어는 티처웰을 통해 해외 여행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상품가격 100만 원당 최대 3만 원의 백화점 상 품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최대 3~5%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하는 조기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투어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해 외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백 화점 상품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3%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 도 요금을 추가하면 시원한 야외에 서 참나무 장작 숯불 바비큐와 생 맥주도 즐길 수 있다. The-K지리산가족호텔은 산수유 시목지와 편백나무숲이 있는 남원 방향(산동~밤재) 둘레길과 수목원 과 생태숲이 있는 구례 방향(산동~ 방광) 둘레길이 차량으로 3분 거리 에 위치해 있다. 호텔 뒤쪽으로는 왕 복 1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로가 있어 아침 운동 코스로 그만이다. 이와 함께 The-K지리산가족호 텔은 이용객이 집중되는 여름 성수 기(7월 25일~8월 15일) 객실 배정 사 전예약 접수를 홈페이지(thek-hotel. co.kr/jirisan)에서 받고 있다. 사전 예약 접수 시 특정 일자 50% 이상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능하다. 한편, The-K손해보험은 학생 교통 안전을 위해 올 연말까지 학교로 찾 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을 실시한다. 교 육 신청 문의는 전화(02-6670-8176)로 하면 된다. 티처웰, 여름방학 해외여행 특별 프로모션 야외서 숯불 바비큐도 The-K지리산가족호텔=아무리 더운 여름에도 지리산의 얼음장같 이 차가운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울창한 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 을 맞으면 더위가 싹 가신다. 유명 계곡과 숲이 가득한 지리산 자락에 있는 The-K지리산가족호텔이 여 름 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한 다 양한 여름 패키지를 준비했다. 6월 말까지 진행되는 아침을 부탁해 패키지 는 주중 8만3000 원, 주말 12만7000원에 20평형 객 실 1박과 조식 2인, 온천사우나 2인 이 제공되며 동반고객은 대인 1만 4000원, 소인 1만 원에 조식과 온천 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7월 1일부터는 지리산 휴(休)패 키지 를 판매한다. 20평형 객실 1박 과 조식 2인, 온천사우나 2인을 포 함해 14만1000원이다. 7월 25일부 터 제공되는 서머패키지 는 17평 형 기준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2인 포함 15만4000원이며 별 간편하게 자동차 보험을 가 입할 수 있는 원데이 자동 차보험 도 있다. 1일 최소 보 험료가 3000원대 수준으로 사용자 부담이 적어 휴가 기간에 특히 인기가 좋다. 원데이 등산 자동차 보험은 스마트 폰 앱을 설치해 가 입할 수 있으며 결제 후 즉 시 효력이 발생한다. 카카오 페이나 신용카드로도 결제 경주 주상절리 문의: 054-745-8100 시원한 계곡과 둘레길 The-K손해보험은 등 산 인구의 증가에 따라 등 반 도중 입을 수 있는 사고 위험을 보장해주는 원데 이 등산보험 을 7월 1일 출 시한다. 스마트폰을 이용 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 게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 등산보험 의 1일 보험료는 1300원 수준이다. 등산 중 발생한 상해로 입원할 경 우 4일째부터 하루 3만 원씩 지급(180 일 한도)되며, 골절 화상 시에는 진단 비와 수술비를 받을 수 있다. 후유장 해 보장 한도는 최고 1억 원이다. 이와 함께 급하게 남의 차를 빌려 타 거나 렌터카를 이용할 때 하루 단위로 자 할인 혜택도 있다. 유럽 지역의 경 우 10만 원, 동남아 끄라비는 5만 원 을 선착순으로 할인해 준다. 금호리조트에서는 7월 16일까지 투 숙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숙박권과 아 산스파비스 이용권을 증정하는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2016년 5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아산스파 비스 이용권을 7월 31일까지 1만8000 원의 특가로 판매한다. 여름방학 프로모션은 티처웰 사이 트(teachiworld.com)에 로그인 후 행 사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1577-1382 공제회, 서산수 골프앤리조트와 회원할인 협약 한국교직원공제회는 17일 충남 서 산의 서산수 골프앤리조트 와 회원 할인 복지시설 업무 협약을 체결했 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제회원들은 서산수 골프앤리조트(18홀 회원제) 의 골프 그린피를 주중 1만 원, 주말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객실 숙박 은 주중 최소 8만 원에 이용할 수 있 게 됐다. 한편 같은 날 한국교직원공 제회는 호텔현대 와도 회원 할인 숙 박시설 업무 제휴를 맺었다. 목포와 울산에 위치한 호텔현대는 특1급 호 텔로 교직원공제회 회원증 또는 제 휴카드를 제시하면 최대 66%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문의: 061-783-8100 공제회원 친선 골프 참가하세요 The-K소피아그린은 오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2015년 한국 교직원공제회 회원의 날 골프행 사를 개최한다. 이틀동안 총 1008 명(252팀)의 공제회원이 초청돼 1 일 126팀씩 경기를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회원은 공제회 원으로 구성된 4인 1팀을 꾸려 7 월 7일 17시까지 소피아그린CC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홈페이지(sophiagreen.co.kr)에 서 접수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참 가자가 결정되며, 당첨자는 7월 10일 개별 문자로 발송된다. 취소 자를 대비해 대기자 10팀은 홈페 이지에 공지된다. 참가비는 1인당 7만 원(식사 및 기념품 제공, 캐디 비 별도)이다. 문의: 031-887-8161~3

4 교육 수업방식 개선하고 다양한 체험활동 마련해야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A to Z 자유학기제가 성큼 코앞으로 다 가왔다. 지난 4월 초 중등교육법 시 행령 이 개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모 든 중학교에서 빠짐없이 자유학기제 가 실시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중간 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 서 벗어나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 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현장에서는 이 시기에 학생들 이 꿈과 끼를 찾도록 하는 동시에 학 습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 울여야 한다. 자유학기제, 왜 하나=자유학기 제는 학생들이 스스로 삶의 방향과 공부의 목표를 찾고 인생에서 필요 한 여러 가지 역량을 쌓도록 하기 위 한 제도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 를 모델로, 청소년들이 입시 위주의 교육시스템에서 벗어나 진로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갖도록 한다. 교육부는 2013년 연구학교를 지정 하고, 희망하는 학교에서도 실시하 도록 했다. 올해 2학기에 실시 예정 인 학교를 포함해 현재 전국 2551개 교(79.6%)에서 시행 중이다. 자유학기제, 어떻게 시행하나=중 학교 과정 총 6개 학기 중 어떤 시기 에 자유학기제를 실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미 시행 중인 학 교들은 대개 1학년 2학기, 또는 2학 년 1학기에 운영 중이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진로탐색을 위한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활발히 실시한다. 학교마다 세부적인 사항 은 차이가 있지만 오전에는 기본 교 과수업을, 오후에는 직업체험 예체 능 교육 등 활동을 하는 점은 같다. 간혹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수업을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국어 영어 수학 등 기본 교 과과정은 그대로 수업한다. 다만 수 업방식이 기존의 강의식 암기식 위 주에서 토론 문제해결 프로젝트 학 습 등의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주입식 강의를 줄이고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 하도록 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어떤 내용을 체험해야 하는지=오 후에는 각 학교에서 자율과정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로 진 로 탐색, 동아리 활동, 예술 체육 활 동, 선택 프로그램 등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진로 탐색활동 은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2회 이 상 전일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 시해야 한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 오전엔 국 영 수 등 교과수업 오후엔 진로 체험 프로그램 중간 기말고사 등 시험 없어 의 관심분야에 따라 개설해 또래 친 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하며, 학 교 간 연계하는 방향도 가능하다. 예 술 체육활동은 전문 강사가 학생들 을 지도하며 각종 교양과 예술적 소 양을 기르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선택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관심분 야에 따라 학교에서 맞춤형으로 개 설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활동은 어디서=교육부와 전 국 시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보다 다 양한 곳에서 진로 체험 기회를 갖도 록 여러 기업,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진로 체험처를 5 만 개 기관, 10만 개 프로그램까지 늘 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교육부, 문화 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환 경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정부 중 앙부처와 산하 기관 기업 등을 위주 로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한편 대도시보다 각종 체험 시설 등 여건이 좋지 않은 농 어촌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기 회가 적다. 때문에 도시학생과 시골 학생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 려에 따라 교육부는 학교로 찾아가 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 어촌 학교 등에는 이동용 차량을 제 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어떤 방식으로 학생 평가하나=중 간 기말고사 등 모든 학생을 대상으 로 성적을 매기는 지필시험은 치르지 않는다. 시험기간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간으로 전환한다. 대신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이해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기성찰 평가, 형성평가 등은 시행한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학생들의 학업 성취 정도는 학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란에 기록한 다. 성적 대신 노력, 성실성, 흥미도 를 중심으로 서술식으로 기재한다. 향후 진로 선택 등 학생들을 지도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 밖에 수업 및 평가사례,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 정보는 자유학기 제 홈페이지(freesem.moe.go.kr)에 서 확인할 수 있다. ᛡᱯ ᱯ ᮝῶ ᬦ ᛁῶ ᢺ ᪄ᛛᛁ 자유학기제 경험한 교사들 수업 사례집 발간 교육부는 지난 17일 자유학기제 수업 및 평가 사례집 을 발간해 전국 중학교에 보급했다. 사례집은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교 과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을 위한 것이다. 자유학기제를 이미 경험한 현 직 교사 53명의 구체적인 수업 사례 를 담았다. 국어, 수학, 영어 등 전 교 과목이 실렸다. 내용은 수업 취지와 목적, 차시별 수 업 지도안, 진행시 어려웠던 점, 학부모 의 반응과 개선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하계 교원 연수 프로그램 풍성 산림청 기상청 등 이색 교육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 안내 단오 앞두고 창포물에 머리감는 학생들 단오(6월 20일)를 앞둔 15일, 광주 북구 평촌마을에서 세시풍속 재연 행사가 열렸다. 한복 을 입은 충효분교 학생들이 창포물로 머리감기 체험을 하는 모습. 창포에는 살균성분이 있어 우리 조상들은 단오절마다 창포를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했다. ᱔ἇᜅ ᬣᯠ 여름방학 동안 전국 시 도교육청과 각종 기관에서 교원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산림청은 전국 초 중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서울 강원 등 전국 11곳에 서 숲 교육을 진행한다. 내용은 교육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자연 놀이, 도시숲과 학교숲 탐방, 산림교 육 교수법 등으로 구성됐다. 30시간(5 일)과 15시간(3일) 과정이 있으며, 참 가 교사들은 연수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접수하 면 된다. 언론중재위원회는 7월 27일부터 31 일까지 총 30시간에 걸쳐 학교 내 갈 등해결과 조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교육한다. 조정중재아카데미 홈페이지(edu.pac.or.kr:6009)에서 신 청하면 된다. 기상청은 7월 27부터 3일간 전국 초 중학교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기 상과 경제, 건강 등을 주제로 현장체 험 등 연수를 실시한다. 접수는 선착 순으로 마감하며, 서울시교육청 홈페 이지의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 수하면 된다. 부산지방법원은 8월 12~13일 이틀 간 법원탐방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다. 초 중 고 교사 80명을 초청해 재 판을 참관하도록 하면서 판사 검사 변호사 등 재판관계인의 역할에 관해 설명한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8월 3 일부터 5일간 초 중 고 교사를 대상으 로 선거제도와 정치과정에 대한 직무 연수를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7월 22 일까지 경남선관위 홈페이지(gn.nec. go.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이 밖에 하계 교원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해당 지역 교육청 또는 관련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ᵁ _ ᛛᯑ ᚾὄᛁᵇ ᨑᵉ ᚦ ᴈᬦ ὄ Ἵᥭ ᯕ ῧᥫᵊὫ ῶᯍ ᢺ ᶆᙦ ᚳᬦ ᱹ ᛠḶᵀᴏ ᭙Ṭᮝᵿ ᴏ ᩐ ῶᛛ ᚦᵇ ῶ ₀ᨶ ᛃᯗᬦ ᩇῷ ῧᥫᜇ ᾮ᭙ ᶣᥫ ἔ ᢄ᱅ Ḷᳱ ᭐Ἒ ῧᥫᜇ ᢄ ᢺ ᥫ ᛠ᭙ _ ᛛᯑ ᴜ ᛁᵇ ᛠḶᵀᴏ ῧᥫᜇ ῶᛛ Ὤ᭙ ᧄᚘ 1사 1교 맞춤형 금융교육 9월부터 초 중학교 실시 금융 기초상식 등 교육 금융감독원은 오는 2학기부터 전국 초 중학교와 인근 금융회사 를 연결해 1사(社) 1교(敎) 금융 교육 을 추진한다. 1사 1교 금융교육은 금융회사 와 인근 학교가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사 직원이 학교를 방문하거 나, 학생들을 금융사 지점 등으로 초청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금융회 사는 올바른 용돈사용 및 관리 방법 저축의 중요성과 과도한 소비의 폐해 예금계좌와 체크 카드 등을 만드는 방법 투자와 자산관리의 원칙 보험과 위험 관리 등 금융 기초상식에 대해 학 년별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한 다. 한 학기당 최소한 4시간 이상 의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2학기부터 1차 자 매결연 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 다. 추가로 자매결연을 원하는 학 교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연말 까지 제2차 자매결연 신청을 접수 한다.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학교와 금융사는 7월 1일부터 금감원 금 융교육 홈페이지(http://edu.fss. 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금감원은 신청서 접수를 토대 로 결연 가능 학교와 금융사를 선 정해 해당 학교와 회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우선 초등학교와 중 학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실 시하고 추후 고등학교까지 확대 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체험형 교육 을 통해 청소년의 금융이해도가 크게 향상될 것 이라고 밝혔다.

오리찜 먹는 법 교 육 공 감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 오리는 죽어 손에 있는데 어찌 옷이 젖는 걸 관계하랴 음식이든 책이든 자루째 틀어쥐고 열정적으로 먹을 때 비로소 나와 하나 아라비아의 낙타통구이, 중국의 제비집요리, 인도차이나의 바나나 찜. 중학교 때 그 지리 선생님은 음 식이야기로 수업을 시작해서 음식 이 야기로 수업을 끝마쳤지만 신묘하게 가르칠 것은 다 가르쳤다. 공교롭게 도 지리시간이 모두 4교시에 배정되 어 있어서 우리들에게 그 음식 이야 기는 고통이면서 쾌락이었다. 지구촌 전체를 뒤덮은 그 많은 음 식 가운데서도 우리들을 가장 매혹 시킨 요리는 만주 어디에선가 먹는 다는 오리찜이었다. 1주일을 오리에 게 미꾸라지를 먹인다. 통통하게 살 이 오른 다음 오리를 잡아 털을 뜯고 내장이 있던 자리에 각종 향료를 다 져 넣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뜨거운 김을 쏘인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찜 요리와 별로 다를 바가 없을 것 같 다. 그러나 만주 사람들은 이 오리를 긴 장대 끝에 매달아 햇빛과 바람에 말린다는 것이다. 남도 사투리로 삐득삐득 해지면, 다시 말해서 겉가죽이 먹기 좋은 곶 감 정도로 마르면, 오리를 준비된 삼 베자루 속에 넣고, 그것을 자루째 왼 손에 쥐고 오른손으로 뜯어 먹는다. 이것이 내 기억으로는 그 지리 선생 님이 전해 준 만주 오리찜의 조리법 이며 먹는 법이다. 그러나 내내 알 수 없었던 것은 그 삼베 자루다. 왜 오리를 반드시 그 속 에 넣어야 하는가. 드디어 오늘 아침, 텔레비전에서, 어느 집 아이들이 수박을 생선회처 럼 잘게 썰어 포크로 찍어 먹으며, 혹 시 씨라도 하나 입에 들어갈까 봐 두 려워하는 것을 보고, 20여 년 동안을 궁금해오던 저 삼베자루의 비밀스런 내막을 문득 깨달았다. 그것은 이 오 리 고기를 손으로 직접 뜯어먹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 거 친 삼베는 오리 다리를 실수 없이 틀 어쥐도록 우리를 도와줄 것이며, 오 른손이 미끈거리면 기름기를 씻는 수 건 노릇도 할 것이다. 얼마나 황홀한 식사법인가. 청포도 의 이육사는 풍찬노숙의 독립투사답지 않게 은쟁반과 하이얀 모시 수건 을 찾으면서도 두 손을 적 시기로 결심하였기에 역시 훌륭하다. 축제의 음식을 먹는 자는 마땅히 두 손을 적셔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우리와 하나 되게 하는 것이며, 우리가 거둔 곡식과 소채, 우 리가 잡은 짐승들에게 속죄하는 길 이다. 이런 관점을 강화하다 보면 통조 림은 요리가 아니며, 씨를 뺀 참외는 음식이 아니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 겠다. 그러나 어떤 강도에서 말하더 라도 정장 위에 두른 에이프런은 음 식을 소외시키고 결국은 우리를 소 외시키는 것이 확실하다. 오리는 내놓고 죽어 우리 손에 있 는데 어찌 우리가 옷이 젖는 걸 관계 하랴. 어찌 속죄가 없이 행복하랴. 직 접적이건 간접적이건 자신이 살해한 생명들과 자기가 먹는 음식 사이에 아무 관계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려 는 우리가 두렵다. 옛사람들이 여름날 냇가에 솥을 저작권, 출처만 밝히면 문제없을까 걸고 끓이는 잡고기 매운탕이나 개 장국의 미덕은 무엇보다도 웃옷을 벗고 배를 두드리며 먹는다는 데 있 었을 것 같다. 냇가에 솥만 걸면 그것 이 곧 잔치이며, 잔치는 두 손과 배로 참여하는 것이다. 희생된 생명들은 거기서 생명이기 를 그치지만 그것들과 하나가 되려는 사람들 속에서 어떤 행복의 형식으 로 다시 피어난다고 말해도 무정한 말이 아닐 것이다.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다. 책은 도끼라고 니체는 말했다. 도끼는 우 리를 찍어 넘어뜨린다. 이미 눈앞에 책을 펼쳤으면 그 주위를 돌며 눈치 를 보고 있어서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읽는 것에 우리를 다 바쳐야 한다. 그때 넘어진 우리는 새 사람이 되어 일어난다. 책이라는 이름의 도끼 앞에 우리 를 바치는 것도 하나의 축제다. 몸을 위한 음식도 정신을 위한 음식도 겉 도는 자들에게는 축제를 마련해 주 지 않는다. ᰏᡅᰏ ᛛᳱᴿᴝᛯ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때 가 장 먼저 드는 생각은 출처만 밝 히면 되지 라는 것이다. 출처를 밝힌다는 것은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한 것을 표시함으 로써 저작물을 베끼지는 않았다 는 사실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용 자의 입장에서는 괜찮다 라는 생 각이 충분히 들 수 있다. 하지만 저작권자의 입장이라면 어떨까? 내가 쓴 글이나 공들여 찍은 사진이 나의 의사와 무관하 게 원하지 않는 곳에 사용된다면 비록 출처 표시가 있다 하더라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나아가 허락 없는 이용에 대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할 수도 있다. 출처 표시는 저작권법상 저작 권자의 이용 허락으로 볼 수 없 고, 저작권자의 허락 없는 이용은 흥미와 깊이, 둘 다 잡은 윤리수업 - 정일찬 정신여고 교사 ῷᴜᥫ ᬲᴑ 시대 상황 등 배경지식 충분히 설명 지적 호기심 채워주는 재밌는 공부 오픈! 나만의 노하우 정일찬 교사의 Tip 1. 1학기엔 1년 진도의 3분의 1만 1학기엔 학생들과 친해지고 신뢰를 쌓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학생들은 자 신에게 호의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때문이다. 수업 집중력이 높아진 뒤에 진도를 나가도 충분하다. 2. 놀고 싶을 땐 놀게 하라 학습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공부하기 싫어할 땐 그냥 놀게 한다. 몇 주 지나 면 학생들이 먼저 공부하자고 조른다. 교사가 수업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3. 수업은 우등생과 문제아 모두를 위해 공부를 잘하는 학생 중에도 국 영 수 아닌 과목은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역사 등 배경지식을 충분히 전달해 깊이가 생기면 이런 학생들이 너희들 공자 아버지가 70살에 16 살 처녀랑 결혼해서 공자를 낳은 거 알고 있니? 정일찬 교사의 한마디에 교실이 금 세 술렁인다. 웬일이야 어우~ 야 유 섞인 웃음소리에 깜빡 졸던 학생들 도 무슨 일인가 싶어 눈을 번쩍 뜬다. 태어난 지 3년 만에 아버지가 돌 아가셔서 어릴 때 고생을 많이 했어. 아마 처음부터 공부 잘하는 모범생 은 아니었을 거야. 어려운 철학이론을 옛날 얘기처럼 풀어놓는 정 교사의 윤리수업은 정신 여고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하기 때 문에 기본상식이 풍부하고 사회문제 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런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줘야 공부에 재 미를 느낀다. 단순한 교과서 내용 정 리로는 학습에 대한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수업에 집중한다. 여기에 재미를 더하면 공부에 관심 없는 학생들까지 열 심히 듣는다. 해석이 다양해 모든 부분을 정확하 게 다 알기 힘들다. 그래서 일단 요즘 학생들이 고민하는 부분에 답을 줄 수 있도록 현장성 있게 수업하는 것 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진로, 친구 문제, 부모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 으로 시작하는 식이다. - 그렇다면 재미는 어디서 오는지. 스토리텔링에서 온다. 윤리 교과 서는 다양한 사상을 결론 위주로 서 술하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사상이 나타나게 된 맥락과 논리의 흐름을 모르면 그저 외울 수밖에 없는 지루 한 과목이 된다. 학생들에게 시대 상 황, 철학자의 성장 과정 등 배경지식 을 충분히 설명하면서 자연스레 기 본개념을 가르친다. -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이유는. - 내용이 너무 어렵진 않은지. 재미있기 때문이다. 요즘 학생들 원래 철학은 내용 자체가 어렵고 교육 5 - 수업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평소에 역사나 철학책을 많이 읽 고, 다큐멘터리도 즐겨본다. 이를 메 모했다가 강의교재로 정리해서 활용 한다. 단, 아무리 수업을 열심히 준비 했더라도 학생들이 듣지 않으면 소용 이 없다. 학생들이 호기심을 느낄 만 한 소재로 시작해 이야기를 풀어나가 면 수업이 재밌어진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의 시대적 상황을 함께 설명하면 더욱 고차원적인 수업이 된다. 김세란 기자 재능(才能)의 재(才)는 재주, 싹, 바탕 등의 뜻이 있다. 풀의 싹이 돋아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 다. 才에서 一은 땅이고 丨은 식물 이며 丿은 싹이다. 작은 싹이 자라 우람한 나무가 되듯이 才는 사람 의 능력이 자라나 큰 인물이 되는 바탕이 되는 뜻을 가졌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김시 습은 5살 때 이미 신동으로 소문 이 자자했다. 문종 임금이 그 소식 을 듣고 그를 불러 성삼문에게 그 재주를 알아보게 했다. 성삼문이 동자(童子)의 재주가 마치 백학이 하늘 위에 노니는 듯 하다 고 했더니 5살의 김시습이 얼른 받아 임금님의 덕이 마치 황룡이 푸른 바다 위에 서린 듯합 니다 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곧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 따라 서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때는 이 점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법은 학교 교육 목적, 공 표된 저작물의 인용 등 일부 예외 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권리자의 허락 없는 저작물 이용이 가능하 도록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 나 이러한 요건에 해당하는 저작 물이라 하더라도 출처표시 의무 를 준수해야 한다. 주자람 한국저작권위원회 선임연구원 재능(才能) 김시습은 이날 상으로 비단 여 러 필을 하사받았다. 임금이 주는 물건이니 감히 남을 시키지 말고 직접 운반하라 는 엄명에 여러 필 의 비단 끝을 묶어 첫 자락을 어깨 에 메고 나서며 임금님의 하사품 을 함부로 자르는 자는 죽음을 면 치 못하리라 라고 말했다는 일화 는 유명하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라던가. 문종은 그의 진퇴하는 예절과 자질을 보고 세자인 단종 에게 사귐을 맺도록 당부했다. 재능(才能)은 재주를 말한다. 영 재(英才)를 미리 발견하여 그 능력 을 길러 주는 전문가가 교사다. 오 늘이라고 해서 제2, 제3의 김시습 이 없으란 법이 없다. 이런 영재들 을 사랑으로 키우는 사람이 교직 자다.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6 건강 재미있는 잠의 비밀 한반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메르스(MERS, 중동 호흡기증후군)는 예방 백신과 치료약이 없다. 메르스를 예방하려면 감염자와의 긴밀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손 씻기를 가장 강력한 예방법으로 꼽는 것 은 이래서다. 물론 손에 물만 묻히는 수준이어선 안 된다. 비누를 사 용해 구석구석 씻어야 한다. 손가락을 깍지 끼듯이 문질러서 손가락 사이를 씻고 손톱 끝을 다른 손의 손바닥에 대고 문질러 청결히 하 는 것은 기본이다. 기침할 땐 휴지가 옆에 없으면 손대신 팔꿈치 안 쪽의 옷이나 소매로 가리고 한다. 이보다 효과적인 예방법은 자신의 자연 회복력, 즉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면역력은 메르스ㆍ독감ㆍ감 기 등 각종 감염성 질환과 암 등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우리 몸의 자 연 치유 능력이다. 전염병이 유행하더라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감 염되지 않는다. 2009년 신종 플루나 최근의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환자와 긴밀 접촉을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감염되 지 않는 사람이 늘 많게 마련이다. 1918년 스페인 독감 때도 비(非) 감염자가 훨씬 많았다. 서양 한의학 면역 시스템 강화 입 모아 서양의학에서 면역이란 메르스 감염병과 암 발생을 억제해 인체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세균ㆍ바이러스 등 병원체나 암세포가 몸 안 에 들어오면 림프구의 T세포에서 이를 인식해 B세포를 자극한다. B세포에선 이에 저항하는 초강력 무기 인 항체를 만들어낸다. 항체는 항원(바이러스ㆍ세균ㆍ암세포 등)과 결합하는 거대 분자다. 항체가 항 원과 결합해 최종적으로 병원체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일련의 치유 과 정이 일어난다. 따라서 서양의학에선 몸에 항체가 생성돼야 면역력이 생겼다고 본다. 많은 의사가 이른바 면역력 증강 식품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것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식품을 먹는다고 해서 항 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선 메르스 바이러스 등 병원체를 사기(邪氣), 이를 이겨내는데 필요한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정기(正氣)로 본 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면역력은 정기와 사기의 상쟁(相 爭)이다. 따라서 한의학에선 부족한 정기를 북돋워 주 고 왕성한 사기를 없애는 부정거사(扶正祛邪)를 치 료의 핵심으로 친다. 몸에 정기가 충실하면 메르스 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증식을 멈추고 숨어들거나 배출된다는 것이다. 서양의학과 한의학은 면역력 에 대해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면역 시스템 이 우리 몸에서 분명히 작동하고 있 으며 이를 강화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비타민 단백질 들어간 식단 챙겨야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중에도 면역력을 높이는 것들이 여럿 있다. 홍삼ㆍ버섯ㆍ알로 에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 삼ㆍ홍삼ㆍ알로에ㆍ키토산 등 10여 가지를 면 역력을 높이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 인정 했다. 버섯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면역증 강 식품이다. 식약처는 버섯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인 AHCC를 면역 증강 성분으로 인정했다. AHCC는 표고버섯 등 다양한 버섯에 함유된 물질로 주성분은 베타글루칸이란 다당류(식이섬유의 일종)다. 베타글루칸을 쥐에 게 먹였더니 순식간에 장관 주위에 면역세포인 림프세포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확인됐다. AHCC가 계절성 독감 감염에 의한 사 망률을 낮추고 체내에 들어온 독감 바이러스를 더 신속하게 없앤 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나왔다( 영양학 저널 2006년 136권). 녹황색 채소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AㆍCㆍE가 체내에 쌓인 유해(활성)산소를 없애고 면역력 을 높여준다. 비타민 A는 옛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민 이었다. 비타민 A가 결핍된 사람은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린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에서 비타민 A의 농 도가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근ㆍ쑥갓ㆍ신선초ㆍ호박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 E는 특히 노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 적이다. 호두ㆍ아몬드 등 견과류, 해바라기씨기름ㆍ콩기름 등 식물 성 식용유에 풍부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론 비타민 D를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 D 는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생성된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자가 격리 된 상태이거나 외출을 꺼리는 사람, 노인, 야간ㆍ지하 근무자 등 햇볕 쬐기가 힘든 사람은 비타민 D가 든 식품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대 부분의 자연식품엔 비타민 D가 전혀 없거나 극히 소량 함유돼 있다. 식품을 통해 비타민 D를 섭취하려면 정어리ㆍ연어ㆍ고등어 등 등 푸 른 생선, 비타민 D 강화우유ㆍ주스ㆍ시리얼 등을 즐기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메르스에 주눅 들지 말고 하루에 30분가량 햇빛을 받는 것이다. 면역력을 높게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외 부의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면역물질)의 주성분이 단백질이기 때 문이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는 호흡기ㆍ소화기 질병에 더 잘 걸린다. 요즘처럼 메르스가 유행할 때는 쇠고기ㆍ돼지고기ㆍ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과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한방에선 황기ㆍ포도ㆍ산딸기(복분자)ㆍ마(산약)ㆍ산수유ㆍ오미 자 등을 면역 증강에 유익한 식품으로 친다.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도 도움 우리 몸의 면역계는 인체에서 가장 복잡하고 흥미로운 시스템이다. 백 신 외에 면역력을 단번에 올릴 수 있 는 마법은 없다. 스트레스 관리ㆍ운 동ㆍ식습관 등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의 감정과 태도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행복할 때는 면역계가 훨씬 효율적 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우울할 때는 면역력도 약화된다. 메 르스 등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자신이 행복해지고 상대에 게 스트레스를 최대한 주지 않는 것이 공생하는 비결이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음식이나 행위와는 담을 쌓고 지내야 한다. 영양 부족ㆍ과도한 설탕 섭취ㆍ지나친 음주ㆍ비만ㆍ알 레르기 유발 식품 등은 면역력을 낮추는 요인들이다. 박태균 식품의약칼럼니스트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겸임교수 피곤하면 감염병 잘 걸려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이 면역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바이러스는 변이를 잘 일으키기 때문에 일부 바 이러스를 제외하고 치료제가 없다. 설령 치료제가 있어 바 이러스를 죽인다 해도 남은 바이러스의 상당 부분은 우리 몸의 면역반응을 통해 없앤다. 메르스는 치료제가 없어서 전적으로 우리 면역계가 바이러스를 상대해야 한다. 이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만성질환자, 노약자,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이러스 에 더 취약하게 된다. 또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경우도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다. 메르스에 걸린 어떤 의사는 평소 비염이 있었고 그 무렵 잠을 잘 자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감염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의사가 아니라도 잠을 잘 자지 못하면 감기에 잘 걸린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다. 잠과 면역 기능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가 있다. 잠을 못 자면 무조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나와 있진 않다. 각성작용 있는 알코올은 적 규칙적인 수면습관이 보약 하지만 잠을 못 자면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의 숫자는 줄어든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리 몸은 열을 내 바이러스가 증 식하기 힘든 환경을 만든다. 잠을 자면 열이 오르기 더 좋 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그 반대 상황이 된다. 쥐를 대상으 로 긴 기간 잠을 못 자게 했다. 수면박탈이 진행되면서 쥐 들은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도 체중감소가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부검을 해보니 장 속에 있던 세균이 증식해 패혈증을 일으켜 죽은 것으로 판명됐다. 장기간의 수면박탈이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잠을 자지 못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뒷받침한 연구는 이외에도 많이 있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 과적인 방법이다. 카페인을 함유한 음료나 음식은 수면 방 해와 잠의 질을 떨어뜨린다. 알코올은 잠이 오게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코올이 분해돼 각성작용이 일어나 잠 이 얕아진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수면패턴을 유 지하면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바 나나, 체리, 우유 등과 같이 체내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 토닌의 원료가 되는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면역기능을 올려준다는 영양제나 보약을 찾기보다 잠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확립하고 지키는 것이 의학 적 근거도 있고 큰돈 들지 않고 건강을 지키는데 이롭다. 신홍범 수면전문의 의학박사

여행 7 연둣빛 바다에 꽃멜 숨어있구나 <꽃멸치> 협재 해수욕장 너머로 비양도가 손에 잡힐 듯 바짝 다가서 있다. 섬 오른쪽의 봉우리가 비양봉이다. 정상에 서면 너른 제주 바다와 수많은 오름 거느린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찬다. >> 천년의 화산섬 ᙦ ṝᴜ 제주를 갈 때마다 꼭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던 섬이 있다. 여름이면 앞바다에서 꽃멸치가 뛰어논다는 섬, 비양도다. 섬은 멀지 않다. 협재나 금능 해수욕장에서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다. 한데 섬에 오르는 것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하루 세 차례 오가는 도선은 바 람 많은 날이면 결항되기 일쑤다. 뭍사람들이 제주 한 번 가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어쩌다 제주를 찾더라도 날씨가 나쁘면 비양도의 겉모습만 보다 돌아와야 한 다. 이런저런 불편을 감안하더라도 비양도는 한번쯤 다녀올 만한 섬이다. 크기도 작아 세 시간 정도면 넉넉 하게 돌아볼 수 있다. 어쩌다 제주를 찾은 당신, 비양 도행 도선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당신은 정말 현진건의 소설처럼 운수 좋은 날 만난 거다. 산란기 접어든 꽃멸치, 최고의 바다맛 한림항을 나선 도선 위. 붉은 등대 너머로 한라산이 유장하게 펼쳐져 있다. 너른 치마 펼쳐 제주 전체를 감 싼 듯하다. 이처럼 제주 밖에서 제주를 볼 때면 여기저 기 바삐 제주를 돌아봐야 한다는 강박은 가슴에서 밀 려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비양도에 가까워질수록 바닷물은 연둣빛을 띠기 시 작한다. 이 예쁜 바다에서 꽃멸치가 뛰논다. 제주 사람 들이 꽃멜 이라 부르는 바로 그 녀석이다. 꽃멸치의 공식 이름은 샛줄멸이다. 몸통에 은백색 가로띠가 있 어서다. 한데 주민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몸통 옆에 코발트빛 측선이 있어서 꽃멸치 라 부른다는 거다. 이 측선은 보는 각도에 따라 보랏빛을 띠기도 한다. 사 람이 정한 이름은 무엇이든, 꽃멸치가 여느 멸치에 견 줘 훨씬 화사한 외모를 가졌다는 건 분명하다. 꽃멸치는 출몰 양상이 빙어와 비슷하다. 단지 들 고 나는 계절이 다를 뿐이다. 빙어가 겨울철 아주 잠 깐 제 몸맛을 알려주고 홀연히 사라지듯 꽃멸치도 6 월 말께 비양도 연안에 나타나서는 8월 초순께 홀연 히 사라진다. 맛 또한 이때 최고에 달한다. 산란기에 접어들면서 몸에 기름이 오르기 때문이다. 꽃멸치 포획은 지난 30여 년 동안 금지됐었다. 어족 자원 보호와 해녀 조업 안전사고 예방 등이 취지였다. 그러다 지난 2013년부터 한시적으로 제한조치가 풀렸 다. 영세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산란철인 6~8 월, 비양도 연안에 어장이 형성될 때만 어촌계에 소속 된 어선을 대상으로 그물 조업이 허용된다. 꽃멸치는 일반 멸치에 견줘 10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린다. 수요 에 견줘 잡히는 양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금멸치 인 셈이다. 꽃멸치는 주로 멜젓 담글 때 요긴하게 쓰인다. 조 림, 국 등으로도 먹는데, 뭐니뭐니해도 압권은 회무침 이다. 한 입 베어 물면 비릿한 향이 입 안에 파란을 일 으킨다. 꽃멸치를 길러 낸 바다의 향이다. 꽃멸치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 섬을 한 바퀴 돌아볼 차례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왔으니 살아 있는 지구 에 대해 공부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비양도는 해저 화산폭발로 형성된 섬이 아니다. 제주 본섬의 여 러 오름들처럼 뭍에서 형성됐다. 그러다 수천년 전 해 수면 상승으로 제주 본토와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적 드문 일주도로를 따라 섬을 돌아보는 재미가 각 별하다. 무엇보다 화산섬 제주의 본연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어 좋다. 일주도로 길이는 채 3 가 못 된다. 느릿느릿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화산이 남겨준 선물 용암기종 비양도엔 화산폭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일주도로 곳곳에 화산탄과 분석구, 화산송이 등이 널 렸다. 섬 어디로 시선을 돌려도 검거나 붉은 암석들뿐 이다. 그 화산쇄설물들을 뿜어낸 곳이 비양도 쌍분화 구다. 한라산의 기생화산 가운데 분화구가 두 개인 곳 은 비양도가 유일하다. 비양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산활동 시기가 기록 으로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문지리서 신증동국 여지승람 은 고려 목종 때인 1002년과 1007년 산에 네 개의 구멍이 터지고 붉은 물을 5일간 내뿜고 그쳤 다 고 적고 있다. 주민들은 이 시기를 기준 삼아 지난 2002년부터 비양도를 천년의 섬 이라 부르고 있다. 화산활동은 비양도에 여러 가지 독특한 풍경들을 선물로 남겼다. 대표적인 것이 용암기종(천연기념물 제 439호)이다. 높이 3m짜리 애기 업은 돌(負兒石) 을 중심으로 반경 20m 안에 형성된 현무암군을 일컫 는다. 애기 업은 돌 은 일종의 굴뚝이다. 용암 내부의 가스와 수증기 등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형성된다. 이 돌을 처음 보는 사람은 반드시 그 앞에 가서 절을 해야 한다거나, 아기 갖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 준다는 등의 전설도 전해 온다. 용암기종 인근의 펄랑 못도 특이하다. 바닷물이 드나들며 만든 염습지다. 작 은 섬에 형성된 습지치고는 제법 규모가 크다. ᵉᵽ ᵉᵽ ᱕ ᱦ ᵉᵽᚾ ᭙ᬩ ῷ ῷ ᬩ ῆ᭐ ḑ ᛰỐ ᙤᾃ Ᾱ ᭕ ᚋ ᭕ ᨑ᭕ 가볼 만한 제주의 이색 섬들 비양봉에서 맞는 장쾌한 풍경 내친걸음 비양봉(114m)까지는 다녀오는 게 좋겠다.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지만 사방에 거칠 것이 없어 제 법 장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정상엔 낡은 등대가 서 있 다. 원래 흰빛이었을 등대는 거무튀튀하게 변했다. 여 기저기 금도 갔다. 오랜 세월 눈, 비 맞은 흔적이 켜켜 이 쌓인 게다. 예서 맞는 풍경이 빼어나다. 에메랄드 물빛을 가진 협재 해수욕장이며, 한라산과 그 아래 늘 어선 오름들이 절경을 펼쳐낸다. 비양봉까지는 왕복 40분 정도 걸린다. 등산로에 뱀이 가끔 출몰하니 각별 히 조심해야 한다. 비양도에도 조만간 태양광이나 풍 력을 이용한 발전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비양봉 정 상에 새하얀 풍력발전기가 세워질 수도, 능선 자락에 태양열 집열판단지가 조성될 수도 있다. 이들이 화석 연료나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설비보다 한결 자연친화 적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로 인해 태초부터 이어온 비 양도 본연의 풍경이 변화되는 것만은 피할 방법이 없 을 듯하다. 손원천 서울신문 기자 제주에 딸린 섬은 유 무인도를 합쳐 대략 90개 정도다. 우도, 마라도, 가파도 등 잘 알려진 섬 외에 도 가볼 만한 섬이 여럿 된다. 추자도는 제주와 전남 완도의 중간쯤에 있다. 상 하추자와 추포도, 횡간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뤄졌다. 고려 때는 영암, 조선시대엔 완 도에 속했다가, 일제강점기(1910년)에 제주도로 편입 됐다. 제주에 속하지만 주민들의 말투나 습속, 음식 등은 전남에 가깝다. 추자도의 전망 포인트로 꼽히 는 나바론 절벽과 등대 전망대, 돈대산 정상, 예초마 을, 상추자도 끝자락의 다무래미 등이 볼거리다. 쾌 속선 핑크돌핀 호는 제주항에서 1시간 10분, 차량을 싣고 가는 한일카훼리3호는 2시간이 걸린다. 차귀도는 죽도(대섬)와 와도, 그리고 지실이섬(매 바위) 등 세 개의 섬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본섬 인 죽도의 전체 면적은 0.16 로 제주의 무인도 가운 데 가장 크다. 깎아지른 해안절벽과 화산생성물들 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섬 중앙은 드넓은 평지다. 한 국에서 기록되지 않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천 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422호)으로 지정해 보호 하고 있다. 출입이 금지됐다가 지난 2011년 개방됐 다. 고산리 수월봉 아래 자구내 포구(차귀도 포구) 로 가면 차귀도행 배를 탈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 후 5시까지 매 정시에 출발한다. 여름에는 9시 30분 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차귀도까지는 불과 7분이면 닿는다. 새섬은 서귀포 천지연 폭포 인근에 있다. 초가지 붕을 덮을 때 쓰는 새 (띠의 사투리)가 많았다는 섬으로, 2009년 새연교가 놓이면서 서귀포항과 연 결됐다. 새섬에는 1.2 남짓한 산책로와 경관 조 명 등이 조성돼 있다. 섬 끝자락에 서면 문섬과 범 섬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광다이오드(LED) 조 명시설을 갖춘 새연교는 시기에 따라 개방시간도 달라진다. 여름철엔 밤 11시까지 개방된다. 서건도는 제주판 모세의 기적 이 일어나는 곳이 다. 물때에 맞추면 하루 두 차례 걸어서 오갈 수 있 다. 서귀포시 강정과 법환 앞바다 사이에 있다. 서건 도는 수중 화산폭발로 생겨났다. 부식되기 쉬운 응 회암과 용암으로 돼 있어 썩은 섬 이라고도 불린다. 성게 등을 따는 해녀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크기 는 작은 축구장 2개 정도다. 섬 내부에 산책 코스가 정비돼 있어서 자연 학습장으로도 쓰인다. 맛집 : 비양도 호 돌이식당의 보말죽 가는 길 :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하루 세 차례 도선이 조용하고 한적한 해안도로를 자전거 탄 여행객이 달리고 있다. 애기 업은 돌 이 인상적인 용암기종. 세월의 흔적 켜켜이 쌓인 비양도 등대. 이 유명하다. 오간다. 오전 9시와 낮 12시, 오후 3시다. 비양도까지는 15 다만 유명세에 견 분 정도 걸린다. 도선은 비양도에 승객을 내려주고 곧바로 줘 맛에 대한 호불호 한림항으로 돌아온다. 선비는 어른 왕복 6000원이다. 제주 는 사람마다 편차가 는 날씨 변화가 잦으므로 도선의 운항 상황을 수시로 체크 크다. 선착장 주변의 해야 한다. 한림항 대합실 (064)796-7522. 비양도 선착장 몇몇 식당에서도 보 초입의 구멍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 길지 않은 해안 말죽을 맛볼 수 있다. 꽃멸치 회무침(사진)은 2만 원, 꽃멸치 일주도로를 따라 섬을 둘러보는 맛이 각별하다. 국은 7000원 정도 받는다.

8 문화 위기 딛고서 우뚝 선 두 남자 상대 투수는, 롯데 신인 구승민이었다. 2구째, 143 직구를, 이승엽은 놓치지 않았다. 타구가 쭉쭉 뻗었다. 6월 3일. 포항구장 오른쪽 외야를 메운 팬들이 일제히 공을 향해 몰려들었다. 타구 가 담장을 넘기는 순간 폭죽 400발이 터졌고 포항구장은 함성으 로 가득찼다. 이승엽은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았고, 김평호 코치 가 400홈런의 방망이를 들고 홈에서 이승엽을 맞이했다. 전광판 에는 400 이라는 커다란 글씨가 새겨졌다. 프로야구 첫 400홈런 타자의 탄생이었다. 첫 홈런은 20년 전이었다. 1995년 5월 2일, 해태 이강철의 투 구를 때려 넘겼다. 이강철 넥센 수석코치는 그때만 해도 소년 에 가까웠으니까. 호리호리한 친구가 참 매섭게 때린다는 느낌 을 받았다 고 했다. 400홈런이 쌓이는데 20년과 한 달과 하루 가 더 걸렸다. 이승엽의 별명은 라이온 킹 과 함께 국민타자 였다. 홈런과 관련해서는 위기에서 가장 강한 선수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위 기에 몰렸을 때 위축되기 마련이지만 이승엽은 그 마지막 기회를 살려내는 홈런이 여럿이었다. 이승엽의 400홈런과 에드바르드 뭉크 <절규>, 1893년 홍성흔의 2000안타 마분지에 유채 91 73.5 나날이 쌓아 온 대기록 오슬로국립미술관 인간의 두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두려움의 극한을 캡처해 놓은 듯한 이 그림 을 보고 전에는 이 사람이 왜 이럴까?, 무엇 이 이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가? 가 궁금했었 다. 그런데 지금 보니 이 모습은 마치 요즘 우 리 같다. 지난 한 달여간 우리를 괴롭힌 메르 스 때문인지 그 어느 때보다 공감이 되는 그 림이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함으로 사람 들을 사로잡은 뭉크(1863~1944)의 절규. 근원을 알 수 없는 공포감을 이처럼 잘 드러 낸 그림이 또 있을까? 이 작품은 뉴욕 소더 비 미술품 경매에서 1억2000만 달러에 낙찰 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우리 돈 1355억 원 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액수로, 미술관 하나 를 지을 수 있는 정도의 가치다. 그렇다면 사 람들이 이 그림에 이 정도로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뻘건 하늘, 아슬아슬해 보이는 다리. 이 모든 것을 온몸으로 느끼며 겁에 질려 소리치 는 한 사람. 이 그림에서는 색채와 형태, 감정 모두 비명을 질러대는 것 같다. 양손으로 귀를 막고 절규하고 있는 인물의 표정에서 평생 죽 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떨치지 못한 뭉크의 내 면도 보인다. 실제로 뭉크는 다섯 살 때 어머 니를 결핵으로 잃었고 누나, 여동생, 남동생,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처럼 의지했던 이모까 지, 가족의 잇따른 죽음을 맞닥뜨려야 했다. 뭉크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완성했을까? 절규 를 제작하기 전에 쓴 일 기를 한 번 보자. 내면 공포 포착한 마력의 그림 색채 형태 모두 비명 지르는 듯 추상적 감정 생생하게 표현해 길을 걷고 있었는데 거리와 피오르(fjord, 협만)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쪽으로 태양이 지 고 있었다. 하늘이 돌연 피처럼 붉게 물들었다. 나는 초조해져서 난간에 기댔으며 칼에서 뚝 뚝 떨어지는 피처럼 검푸른 피오르와 불타는 듯한 구름을 보았다. 자연의 날카로운 절규가 대기를 갈기갈기 찢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림 속 인물의 절규는 대기를 찢는 것 같은 자연을 대변하고 있는 것일까? 놀랍게도 피처럼 붉은 하늘은 심정적인 것뿐 아니라 실제 색깔이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인 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섬에서 근대 역사상 최 대 규모의 화산이 폭발했는데 화산재가 날아 와 유럽과 미국의 하늘을 붉게 만든 것이다. 비정상적인 자연의 색감이 인간 내면의 불안 과 공포를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한 것이다. 물 론, 그림 속 인물이 가족의 잇따른 죽음과 여 자에 대한 애증으로 고통받던 뭉크의 자화상 이란 견해도 있고, 뭉크가 앓았던 정신질환 의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어떻게 해석을 하 든 인간 내면의 끓어오르는 감정, 그것도 절 규 라는 내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이렇게 생 생하게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 다. 그래서인지 무서운 장면을 손으로 가리면 서도 보고 싶은 심리처럼, 이 그림이 자꾸자 꾸 보고 싶어진다. 지금도 자살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 번쯤 생 각하는 다리 라는 장소에서 절규하는 사람. 인간의 불안이 이렇게까지 증폭될 수 있고, 또 얼마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지 속내를 보 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그림 속 인물처럼 강 박증과 죽음에 대한 공포로 늘 불안해했던 뭉크도 80이 넘도록 살았으니 일말의 위안이 될 수 있을는지. 넘치는 정보 때문에 더 급급 한 현대인들에게 뭉크는 불안에 대처하는 내 면의 꿋꿋함을 찾아보라고 하는 것도 같다. 내가 그리는 것은 숨을 쉬고 느끼고 괴로 워하고 사랑하며 살아있는 인간이어야 한다. 보는 사람은 신성함과 숭고함을 이해하게 될 것이며 교회에서처럼 모자를 벗을 것이다 라 고 한 뭉크의 말처럼, 절규하는 그림 속에서 뭉크가 보여준 내면의 고백에 귀 기울여본다. 이승엽은 위기에 몰렸을 때 오히려 더욱 과감한 스윙을 했다. 공을 지켜보거나 골라내거나 하지 않는다. 볼넷으로 골라 나가 기보다는 오히려 스윙을 더 많이 해서 공을 때리는 데 집중한다. 그러다 보면 다시 제 타격감이 돌아오고,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스윙을 할 수 있다. 지금 잘 맞지 않는다고, 타율이 1할대에 머물 러있다고 해서 스윙의 폭을 줄이거나 맞히는 데 급급하게 된다 면 스윙 자체가 변해 버린다. 정작 큰 타구 한 방이 필요할 때 되 레 필요한 타구를 날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1할대에 머물러 있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때릴 수 있었던 것은 자 신의 스윙을 잊지 않고, 항상 강한 스윙을 준비하고 있었던 덕분 이다. 그 홈런들이 모여 40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타석에 서 주저했더라면 세우기 힘든 기록이었다. 그리고 11일 뒤 또 하나의 기록이 나왔다. 상대 투수는 최금 강이었다. 두산 홍성흔은 타구를 잠실구장 우중간으로 보냈다. 2루에 도착했을 때 잠실구장 전광판에 2000 이라는 숫자가 적 혔다. 안타 수가 쌓이고 쌓인 기록이지만 의미가 작지 않았다. 홍성흔의 2000안타는 프로야구 사상 5번째 기록이지만 오른손 타자로서는 첫 기록이었다. 야구에서 오른손 타자는 왼손 타자에 비해 안타 생산에서 불 리하다. 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의 거리는 28.43m. 그러나 우타 자와 좌타자는 타격을 하고 홈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뛰는 조건 이 다르다. 좌타자는 스윙을 한 뒤 몸이 1루 쪽으로 돌아가기 때 문에 그 힘 그대로 뛸 수 있다. 반면 우타자는 스윙 뒤 몸이 3루 쪽으로 돌아간 뒤 다시 몸을 돌려 1루로 뛰어야 한다. 통상적으 로 2걸음 차이가 난다고 알려져 있고, 그 2걸음은 안타와 아웃 을 가르기에 충분하다. 꾸준함의 결과였다. 홍성흔은 단 한번도 타격왕에 오르지 못 했다. 데뷔 첫 10년 동안 3할을 기록한 것이 겨우 2번뿐이었다. 그 런데 10년차였던 31세 시즌부터 4시즌 동안 3할 3푼 9리를 기록 했다. 뒤늦은 나이에 타격에 눈을 떴고 그 기록을 이어갔다. 3할 7푼 1리를 치고도 타격왕에 오르지 못했던 유일한 선수였 다. 타격왕을 가르는 마지막 경기. 1위를 다투던 경쟁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상대팀 투수는 홍성흔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 았다. 그래도 웃었던 선수였다. 타격 실력 보다 오버 라고 이름 붙은 쾌활한 이미지가 앞선 선수였다. 그 사람 좋은 미소와 파이 팅 뒤에 숨어있던 노력이 잘 보이지 않았던 선수였다. 대기록을 세우고도 팀이 패배할까봐 더그아웃에서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였다. 제 기록보다 팀 승리가 확정됐을 때 더 큰 웃 음을 지었다. 안타 2000개의 기록을 제 실력으로 돌리지도 않았다. 홍성흔 은 난 이승엽이나 이대호처럼 대형 선수가 못된다 며 난 파이 팅 하나 갖고 먹고 산다. 파이팅 잃지 않고 선수들이랑 잘 융화해 나간 것이 힘이라면 힘 아닌가 싶다 고 말했다. 이승엽도 홍성흔도 위기를 딛고 일어섰다. 지금 맞지 않는다고 해서 제 스윙을 줄이지 않았고, 자신의 야구가 풀리지 않을 때 주 변의 분위기를 북돋움으로써 팀의 승리를 제 야구의 성공으로 삼았다. 그 스윙과 그 파이팅이 400홈런과 2000안타를 만들었다. 메이저리그의 행크 애런이, 베이브 루스의 714홈런을 깨뜨릴 때 말했다. 사람들이 베이브 루스를 잊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저 사람들이 나도 기억해 주길 바랄 뿐이다. 400홈런과 2000안타 모두 앞서 때린 홈런, 안타를 잊으라는 기 록이 아니다. 오히려 400홈런과 2000안타를 만든 앞선 모든 타 구를 기억하게 만드는 기록이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이지현 문화칼럼니스트 조용한 광기의 시작 김준수 뮤지컬 데스노트 홍광호 노트에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 인간의 생(生)과 사(死)를 움켜쥔 이 데스노트 의 힘은 어디까지 일까? 데스노트 의 명 성이 이번에는 무대로 이어진다. 2003년 일본 슈에이샤 주간 소년 점프 에 연재되며 화제를 모은 만화 데스노트 (원작 오 노트에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 강홍석 악인을 처단하려는 라이토와 이를 저지하는 엘의 두뇌 싸움 정선아 박혜나 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가 2006년 영화 제작에 이어 2015년엔 뮤지컬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뮤지컬 데스노트 (6월 20일~8월 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 라하우스)가 개막 전부터 화제작으로 떠오른 데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바로 원작의 힘이다. 죽음을 지배하는 데스노트 를 우연히 주운 후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L)이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신선한 소재와 흥미진진한 전개에 만화 원작은 일본에서만 3000만 부 이상 발행됐고, 한국을 비롯 한 세계 35개국에서 번역되며 화제를 모았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동명의 애니메이션과 영화 또한 사랑을 받았 으니, 뮤지컬화에도 자연스레 기대가 모인다. 12권의 원작 만 화를 무대로 압축하기 위해, 무대는 원작의 중요한 사건 몇 가지를 끌어와 라이토와 엘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 사신계에 지루함을 느껴 라이토에게 데스노트를 준 남자사 신(死神) 류크, 그리고 라이토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아이 돌 미사에게 데스노트를 준 여자사신 렘의 활약이 특별한 관 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뮤지컬 데스노트 가 화제를 모으는 두 번째 이유는 크리에 이티브 팀의 시너지. 이 작품은 일본 호리프로의 글로벌 프로 젝트로 시작된 만큼 국적을 초월한 창작진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연출은 2013년 국내에서 쓰릴 미 를 맡은 바 있는 일본 대표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 작곡은 지킬 앤 하이드, 몬테 크리스토 등으로 특히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보니 앤 클라이드 의 아이반 멘첼과 몬테 크리스토, 카르멘 의 잭 머피가 각각 각본과 작사를 맡아 특 별한 앙상블을 이룬다.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데 정평이 난 연출가 쿠리 야마 타미야는 원작 만화 제1화의 제목인 지루함 에 주목, 이 를 21세기 초 도쿄의 평온하고 공허한 분위기와 연결 지었다. 그에 따라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 부족함이 없는 인물 라이토 가 일상생활에 지루함을 느껴 범죄의 세계로 미끄러지는 과정 은 이 세상에 조용한 광기가 시작됐다 는 메시지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무대의 시작을 노트의 첫 페이지 같은 하얀 공간으로 설정해, 정답 따위는 없는 잔혹한 세계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이후 피의 빨강, 죄의 검정, 달빛의 청백함이 다채롭게 채워지며 차가운 초침 소리와 함께 드라마의 판타지 가 펼쳐지는데, 이러한 설정은 극의 말미 무대가 다시 텅 빈 공 간이 되었을 때 혼란스런 현세에 대한 공허한 울림을 전해준 다. 여기에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은 기존 작품에서 선보인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선율에서 한층 더 확장된다. 현 세계의 비정함과 냉혹함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무대의 메시 지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데스노트 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요소는 캐스 팅. 지난해 미스 사이공 의 투이 역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영 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홍광호가 라이토 역, 2010년 모차르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등 이례적으로 원 캐스팅 앞세워 깊이 있는 캐릭터 표현 기대되 트 로 뮤지컬 데뷔 후 엘리자벳, 드라큘라 등으로 티켓 파 워를 이어가고 있는 김준수가 엘 역에 도전해 남배우 투톱의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라이토의 여자친구인 미사 역의 정선 아, 여자사신 렘 역의 박혜나, 남자사신 류크 역의 강홍석의 열 연도 눈여겨볼 부분. 최근 멀티 캐스팅이 주를 이루는 뮤지컬 계에서 이례적으로 원 캐스팅을 앞세운 작품인 만큼, 배우들 의 깊이 있는 캐릭터 표현이 더욱 기대되는 무대다. 나윤정 공연칼럼니스트

문화 9 재즈 좋아하세요? 어떤 스포츠 좋아하세요? 격투기요.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무협영화요. 그럼 음악은요? 혹시 재즈 좋아하세요? 아뇨. 재즈는 끔찍하게 싫어해요. 대학 시절 소개팅에 나가 폭탄 을 만나면 기 대치에 반하는 위악적인 대답을 하는 것으로 상대가 제풀에 애프터 를 포기하도록 만들곤 했다. 고교 시절 DJ분식집에 가서 새타령 을 신청하던 청개구리 기질의 연장선일 수도 있다. 그런데 웬일인지 소개팅에 나가면 폭탄 이건 킹카 건 상대와 관계없이 재즈를 좋아하느 냐 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스스로 이미지와 재즈와의 관련성을 찾기 위해 서울의 올 댓 재즈, 원스 인 어 블루문 부터 뉴욕 맨해튼의 블루 노트 와 빌리지 벵 가드, 파리 메리디안호텔의 재즈클럽까지 출 장 갈 때마다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재즈클럽 을 섭렵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즈와는 친해지 지 못했고 왜 수많은 세계의 쿨 가이 들이 내 가 좋아하지 않는 재즈를 그토록 사랑하는지 이유가 궁금했다. 그런데 바로 지난 월요일 서울종합과학대학 원이 주관하는 MBS 독서모임 에 참석했다가 그 이유를 비로소 알게 됐다. 이 모임은 매주 선 정된 책의 저자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질의 응 답을 통해 책의 내용 이해를 돕는 독서클럽이 다. 6월 8일 피터 드러커, 재즈처럼 혁신하라 행사는 특별했다. 재즈라는 메타포를 통해 현 대 경영학의 창시자인 피터 드러커(1909~2005) 가 주창한 경영 혁신의 개념을 풀어낸 책 내용 에 맞춰, 저자의 강의에 재즈뮤지션의 신시사 연주자의 개성 중시하는 재즈밴드 와 같은 조직만이 예측불허 경영환경 적응해 이저와 트럼펫 재즈 연주를 곁들인 문자 그대 로 북 콘서트로 진행됐다. 재즈전문가는 규칙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 는 혁신성, 같은 악보를 놓고도 연주자와 상황 에 따라 매번 다르게 연주돼 새로운 느낌을 주 는 즉흥성, 지휘자 없이도 연주자들이 돌아가 며 솔로 연주를 통해 기교를 뽐내는가 하면 협 연을 통해 하모니를 이뤄내는 개성의 존중, 자 유 등을 재즈의 특성으로 꼽았다. 생각해보니 필자가 재즈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 불협화음에 가까운 멜로디와 예측을 불허하는 리듬, 원곡과는 거리가 먼 대담한 변주 등 부정 형성과 불확실성 때문이었다. 반면 좋아하는 바로크음악은 언제 들어도 한결같고 아름다운 화음과 정형화된 멜로디가 반복되는 규칙성과 완벽성 같은 특성이 있는데 이는 재즈와는 상 반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과거의 조직은 지휘자의 영도 아래 단지 주어진 곡을 해석해 연주하고 하모니를 중시하여 개인적인 기교가 허락되지 않는 오케 스트라와 유사한 특징을 지녔다고 말한다. 그 러나 오늘날과 같은 예측불허의 경영환경에서 는 연주자의 개성을 중시하고 지휘자가 없이 모든 구성원이 수시로 리더십을 주고받으며 원 곡의 해석과 연주가 동시에 일어나는 재즈밴드 와 같은 조직이어야만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시 시각각으로 바뀌는 상황에 적응해 나갈 수 있 다고 강조한다. 또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조직 이 생존하려면 재즈밴드 연주자들 간에 솔로 연주와 협연이 자유자재로 이뤄지는 것처럼 구 성원 개인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협력을 극대 화할 수 있어야 한다. 즉흥연주는 원곡에 대한 연주자의 깊이 있 는 성찰, 농익은 연습의 축적을 전제로 하되 한 편으로는 그동안 체득한 것을 과감하게 버리 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상반된 행동을 동시 적으로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정해진 틀을 깨는 체계적 폐기를 통해 혁신을 끌어내야 하 며 낡은 것을 버리는 행위야말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와 다른 이름의, 동일한 행동 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책의 구절이 와 닿는다. 이제 다시 누군가가 재즈를 좋아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 같다. 좋아해요. 그런데 재즈와는 아주 다른 바 로크음악도 좋아한답니다. 김세원 가톨릭대 교수 비극성의 정점을 맛보라 ἃ ᯒ ᾃ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1번 음악은 육감으로 전해 오는 소리(sound) 다. 그 자체로도 감각적 쾌락 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음악은 단지 소리로만 존 재하지 않는다. 한 곡의 음악에는 예술가의 창조 적 열정과 그의 기질, 그가 처해 있던 당대의 사회적 배경이 두루 깔려 있다. 다시 말해 음 악은 천재의 개인적 창조물인 동시에 시대의 산물이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결국 그 맥 락을 이해하면서 감동을 받는 행위다. 그런 맥락에서 서양음악사의 낭만시대를 들 여다보노라면 음악과 시대의 필연적 조응(照 應)을 숱하게 발견한다. 일단 낭만의 문을 열어 젖힌 베토벤. 그의 음악은 역시 혁명기의 산물 이었다. 1770년 독일 본에서 태어난 그는 본의 든 타의든 변혁기의 분위기 속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사상적으로는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 았으며 정치적으로는 공화주의에 마음을 뺏겼 다. 그의 음악 중에서도 특히 교향곡이 형상화 하고 있는 이상주의적 세계관, 웅장한 드라마 와 성큼성큼 직진하는 걸음걸이 등이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의 혁명적 분위기에 긴밀히 관련돼 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물론 시대적 상황만으로 예술을 재단하고 해석한다면 속류화(俗流化) 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모든 예술 은 내적인 자기 논리를 지니기 때문이다. 어떠 한 외부적 상황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 는 것이 예술의 정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럼에도 예술을 위한 예술 은 없다. 직접적이 든 간접적이든 예술은 궁극적으로 시대의 산 물일 수밖에 없으며, 그 시대의 핵심에는 역 시 정치 가 놓여 있다. 베토벤보다 27년 뒤에 태어났던 슈베르트 는 어땠던가? 그는 나폴레옹 전쟁 이후의 반 혁명적 분위기가 팽배했던, 말하자면 혁명 이전의 안정된 체제 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내걸었던 비더마이어(Biedermeier) 시대 의 음악가였다. 이 시기는 나폴레옹의 패배 이후 유럽 열강들이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전쟁의 사후 수습을 논의했던 빈 회의(1815 년)에서부터 1848년의 3월 혁명까지를 가리 킨다. 빈 회의를 주재했던 인물은 오스트리 아의 메테르니히(1773~1859)였다. 겉으로는 유럽 열강의 번영과 조화 등을 내걸었지만, 실제로는 유럽의 질서를 프랑스혁명 이전으 로 되돌리려는 보수 반동의 시대였다. 비더마이어 시대의 예술은 퇴영적이었다. 베 토벤적 이상주의가 퇴조한 대신에 개인의 우울 과 고독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는 살벌하고 억압적인 경찰국가의 시대가 펼쳐졌 으며, 광장 을 지향하던 예술가들은 밀실 로 숨었다. 슈베르트는 그런 시대를 살다간 음악 가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불행하고 고독했을 뿐 아니라 시대적으로도 억압의 기제 속에서 움츠 러들었던 음악가였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비 극적 세계관으로 점철된 낭만성을 보여준다. 우 울과 고독, 정처 없는 방랑, 죽음의 그림자 등이 그의 음악에서 전해오는 정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에 썼던 피아 노 소나타 21번은 비극성의 정점이다. 1악장 시작부터 그렇다. 오른손이 연주하는 애잔 한 선율에 왼손이 연주하는 저음의 트릴이 곁 들여지면서 세상을 향해 작별인사를 고하는 느낌이다. 2악장은 아름답고 몽환적이다. 방 랑에 나섰지만 아무 데도 갈 곳 없는 나그네 의 슬픔, 고개를 툭 떨구는 마지막의 소멸 이 슈베르트의 짧은 생애를 반추하게 한다. 3 악장은 모차르트적 기풍이 살짝 느껴지는 영 롱한 스케르초, 마지막 4악장에서 속도를 점 점 끌어올리다가 마침내 폭발하는 연타로 40 분가량의 연주를 마친다. 빌헬름 켐프의 1967 년 녹음(DG), 알프레트 브렌델의 1971년 녹음 (Philips)을 권한다. 문학수 경향신문 기자 발레하는 남자 권투하는 여자(임옥희, 풀빛)= 남자와 여자를 가르는 사회적 편견이 어떻게 굳어져 왔는지 그 오랜 역사적 과정을 되짚고 양성평등의 대안을 알아본다. 홀딩파이브 도와줘(김성빈, 마리북스)=이 책 은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 어플리케이션 홀딩 파이브 에 올라온 이야기를 엮은 것으로 십대 들이 서로의 고민과 아픔을 나누고 위로를 주 고받는 내용과 과정을 담았다. 아버지를 구해야 해(하은경, 별숲)=조선 시대 를 배경으로 한 추리 동화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진범을 찾아나서 는 소년의 이야기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 제를 재치있게 풀어내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 생각이 자라나는 토론수업(강병재, 교보문고)= 토론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토론 전반에 대한 실용서를 펴냈다. 토론의 정의부터 토론수업 의 준비, 본격적 토론 방법 등은 물론 교안과 실제 토론수업에 필요한 사례를 풍부하게 담 아 교실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학창시절 의 마무리는 졸업이다. 그런데 졸업은 끝이 아니다. 졸업식 commencement 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졸업식의 축사(祝辭)는 약방의 감 초 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17일 텍사스 주 댈러스 남부 감리교대 졸업식에서 나처럼 C학점 을 받고 졸업해도 대통령이 될 수 있 다 고 말해 큰 갈채를 받았다. 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5월 22일 뉴욕대 예술대 졸업식에서 여러분은 해냈다. 그리고 완전히 망 했다(Graduates, You made it. And you re fucked.) 라는 직설적이고 반 어(反語)적 연설로 금년도 제일의 졸 업식 축사라는 칭송을 받았다. 그는 화려한 졸업식이 끝나면 여러분 앞 엔 거절당하는 문 이라는 현실이 있 다. 오디션 등 수많은 분야에서 거절 (reject) 을 경험하게 되더라도 항상 다음에!(next) 를 외치면서 힘을 내 라 고 따뜻한 조언을 했다. 블랙 스완 으로 아카데미 여우주 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만도 5월 27 일 모교 하버드대 졸업 기념행사에서 자신의 한계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시절에 좀 더 어려운 일에 도전하라 며 응원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2011)의 2005년 6월 12일 스탠퍼드대 졸업식 축사는 감동적이 다. 자신이 겪어온 인생굴곡이 드라마 같은 삶이었기에 더욱 깊은 울림을 준 다. 세상에 나가는 청춘들에게 던진 Stay Hungry, Stay Foolish 라는 말은 그의 상징어가 됐다. 그는 스탠퍼드대 졸업식에서 인생 의 세 가지 전환점(three stories from my life) 이라는 축사를 통해 삶의 도 전들과 췌장암으로 인해 얻은 여러 교 훈들을 들려주었다. 그는 나는 잘 알 려진 실패자였다. 실리콘밸리에서 도 망칠 생각까지 했다. 신념을 잃지 마 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 었던 유일한 힘은 내가 하는 일을 사 랑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일을 스 스로 찾아야 한다(Don't lose faith.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 두가 도착할 종착지다. 그 누구도 이 를 피한 적이 없다. 그리고 당연히 그 스탠퍼드대서 한 졸업축사 세상에 나가는 청춘들에게 우직하게 걸어갈 것 당부 래야 한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 의 발명품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삶 을 변화시킨다(And yet death is the destination we all share. No one has ever escaped it. And that is as it should be, because 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 It is Life's change agent.) 고 말했다. 축사 마무리에 계속 갈망하 라, 여전히 우 직하게. 나 자신에게 늘 그렇게 말 하 곤 했다. 그리고 새로 운 시작을 하는 여러분들에게도 이 말을 해주고 싶다(Stay Hungry, Stay Foolish. And I have always wished that for myself. And now, as you graduate to begin a new, I wish that for you.) 며 자신의 길을 바보처럼 우직하게 걸어갈 것을 당부 했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도전 은 최고 의 자산이다. 김규회 동아일보 기자

10 생활 학교 내 메르스 공포 이겨내려면 ① 전염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ᛛᬦ ᯗ ἃ ᠷ ② 위생습관과 감염예방 수칙 교육 Q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요즘 메르스 ③ 두려움 다스리는 마음 훈련도 공포로 고민이 많아요. 수업을 하긴 하는 데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 어요. 담임으로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까요? 전국을 휩쓸고 있는 메르스 때 문에 각 학교에서도 많은 걱정이 있 는 것 같습니다. 참 힘든 시간입니다. 아이들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감염 질 환 에 대 한 대 처 능 력( He a l t h Literacy)을 갖도록 돕는 것이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학교와 선생님의 임무입니다. 실제로 감염 질환이 유행하면 누구 나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어찌 보면 우리의 유전자 안에 들어있기도 합니 다. 중세의 페스트부터 우리나라의 역병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빼앗는 3 대 요인이 바로 전쟁, 기근 그리고 전 염병이니까요. 공포는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염질환은 전염 가능성(transm i s sible)이 있 고, 보이지 않으며 (invisible), 잠복기에는 멀쩡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시작돼(imminent) 두 A 려움을 증폭시킵니다. 이런 특성이 모 두에게 공포를 일으키지요. 그래서 흔히들 감염질환이 퍼지면 먼저 감염 되는 것이 마음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감염 질환이 돌고 있는 동안 학교에 서 중요한 것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병에 대한 정확한 교육입니 다. 이런저런 소문이 떠돌 때 중심을 잡아주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 줄곧 학교가 했던 역할입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신뢰하는 대상 으로, 선생님이 직접 확실한 정 보를 전달하면 아이들은 안 심 이라는 면역력을 키 울 수 있습니다. 둘째, 바르게 손 씻 기, 입 가리고 기침하 기 등의 위생습관과 감염예방 수칙을 가 르치는 것입니다. 아 이들이 성숙한 시민의 식을 갖도록 도울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자기를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셈입니다. 셋째, 마음에 대해 다루도록 돕 는 것입니다. 마음 안에서는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감염 스트레스로 인해 화가 나고, 답답하고, 짜증 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반 응입니다.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마음도 아주 정상적 입니다. 극장 마트 백화점 온종일 한산 관광객 줄고 주식시장도 출렁 과거 중국 사스로 37조원 손실 국내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면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금씩 살아나고 있던 민간소비를 다시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수 출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 다. 무엇보다 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관련 업종 들의 피해가 가장 커 보인다. 전염병은 생산과 소비, 수출 등 경제 주요 부 문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이 많 이 모이는 곳으로의 외출이 줄어드는 것은 외 식, 여행, 레저,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에 직접 적인 피해를 안긴다. 이미 극장가의 관람객수가 절반으로 줄고, 대형 연예 공연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소비에 미치는 마이너스 효과가 숫 자로 계산되고 있다. 여기에 메르스 감염을 우 려한 외국인 관광객 급감은 민간소비에 더욱더 찬물을 끼얹고 있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다. 메르스 발병국가라는 전세계인의 부정적 인식은 메이 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 구매를 꺼 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 수입업자들이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국내 입국을 꺼리면서, 해외로의 수출길이 원천 봉쇄당할 우려도 높아 진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주변 경쟁국들과 경합 이 심했던 산업의 경우 당분간 위기 상황에 직 면할 수도 있게 됐다. 생산 부문에 대한 피해도 마찬가지다. 메르스 감염자가 확대될 경우 대형 제조사업장의 장기 휴업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생산액이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진 다.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출근을 꺼리고 재 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작 용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여러 나라가 전염병으로 인해 경 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1995년 광우병이 창궐했던 영국은 당시 130억 달러(약 14조3000 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1998년 발생한 구제역은 이보다 많은 약 300억 달러(약 33조 천, 공포와 두려움에 대해 다스릴 수 있는 마음. 이 세 가지는 사실 오래 전부터 우리가 훈련해온 감염 질환 에 대한 대처요령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처로 감염 질환을 극복해왔 습니다. 유행성 감염 질환이 있을 때 학교 에는 중심을 잡는 사람이 필요합니 다. 학교에 온 아이들에게 중심은 선 생님입니다. 정리된 정보, 권고수칙 숙지, 그리고 다스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안심과 건강한 불안, 그리고 인류의 지혜를 전수해 주세요. 김현수 성장학교 별 교장, 하지만 불안에 빠져있고 과잉 행동 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에 압도당하는 것입니다. 감염에 대해서는 과잉대처, 과소대처도 모두 문제라고 말합니다. 모두가 느끼는 만큼의 불안은 우리를 예비하게 해주고 조심스럽게 해주니 건강한 불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인 정보, 훈련 된 감염 예 방 수칙 실 전염병과 경제의 상관관계 원)의 피해를 영국 경제에 안겼다. 2003년 사스(SARS, 급성 호흡기 증후군)로 인 한 홍콩의 피해액도 우리 돈으로 50조 원이 넘는 다. 당시 중국과 홍콩을 강타한 사스는 70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 사스가 발병한 지 3개월 만에 홍콩 주식 시장은 15%가량 하락했고 홍콩 경제는 두 분기에 걸쳐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 다. 중국도 경제성장률이 2.9%나 떨어지며 37조 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중국-홍콩 경제가 충격 을 받으면서 여기에 대한 의존도가 큰 동남아시 아 경제성장률도 그해 0.6% 포인트 하락했다. 회원 무료 세무상담소 인터넷 공간, 황혼은 없다 명지병원 환자공감센터장 2009년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플루는 2만 명 에 달하는 사망자를 남겼다. 가장 큰 피해를 입 은 국가는 멕시코였다. 사망자가 늘어나자 멕시 코 정부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취소시 키고 식당과 주점의 야간영업을 제한했다. 이는 곧 소비 심리 위축과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이어 졌고 이로 인한 손실 규모는 2억7000만 달러(약 3000억 원)에 달했다. 세계 각국의 과거 피해 모습을 볼 때 한국은 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 것은 이러한 경기후퇴를 막기 위한 사전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도 이달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경기부양을 지 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매일경제 기자 회원 무료 법률상담소 뭇한 마음입니다. 흐뭇하기도 하 지만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 슨 정서를 공유하고 있을까 그런 나는 은퇴 이후 인터넷에서 시 궁금증도 해소시켜 줍니다. 한번 간을 많이 보냅니다. 모든 소통의 은 페이스북에 들어갔더니 손녀 바탕을 인터넷으로 합니다. 외부 의 글이 공유되어 있었습니다. 2년 남았다. 뜬금없는 글입 에서 약속을 잡기 위해 전화가 걸 려 올 때도 꼭 덧붙이는 말이 이 니다. 무엇을 하기 위해 2년이 남 메일로 자세한 것을 보내달라는 았다는 것일까. 손녀를 만나 물어 것입니다. 전화는 끊고 나면 기억 보았습니다. 2년 뒤면 대학에 들 어가잖아요. 기특한 말입니다. 이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국제학회에 갔을 때 지금 고1이니 2년 동안 잘 준비해 의 기억입니다. 참석한 외국학자 서 대학을 가겠다는 말이니 반가 들과 소통을 위해 명함을 교환하 운 말이지요. 하지만 손녀의 마음 는데 주소나 전화번호가 적혀 있 은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전혀 달 지 않는 명함이 많았습니다. 참 랐습니다. 할아버지, 대학만 들어가면 사람들도 불친절하다고만 생각하 다가 한번은 외국친구에게 물었 마음 놓고 놀 수 있잖아요. 나는 깜짝 놀랐습니 습니다. 받은 명 다. 대학생활을 함을 다시 주면 노는 시간이라 서 여기에 주소 고 생각하는 것 를 좀 적어달라 자체에 놀랐습 고 했습니다. 그 니다. 손녀는 오 가 말했습니다. 빠를 보니 그렇 이 이 메일 로 다는 이야기입 연락을 주시면 니다. 나도 열 됩니다. 이메 심히 해서 대학 일? 만 들어가면 그 나는 그때 이 때부터는 마음 메일이 뭔지 이 사이버 공간 속에서 껏 놀 수 있겠 해하지 못했습 늘 곁에 있는 손주들 구나 라는 생각 니 다. 화 들 짝 을 하게 되었답 놀란 나는 그 함께 소통 나눠 흐믓 니다. 이후로 컴퓨터 진짜 공부는 대학교 때부터 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나는 아직 인터넷으 야. 이런 말을 들려주지만 손녀 로 삶의 많은 부분을 즐기며 살고 가 보고 경험한 오빠의 모습이 각 인돼 내 설명은 설득력을 잃었습 있습니다. 어느 날에는 페이스북에 들어 니다. 할아버지 페북에 들어오지 마 갔습니다. 놀랍게도 손자 손녀들 이 그 공간에서 소통을 하며 즐기 세요. 페북에서 친구가 된 손녀 고 있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손 의 친구들이 내가 누구냐고 물었 자 손녀를 만나다니 너무 반가웠 나 봅니다. 우리 할아버지야. 친구들이 습니다. 이렇게 친구의 친구들로 뻗어나간 페북 친구들이 참 많습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서 들어 니다. 매년 네팔에 가야만 만날 오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나도 수 있었던 네팔 친구들도 그 공간 저희들이 사용하는 용어까지 동 에서 쉽게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 원해서 들어간 페이스북입니다. 었습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다 아마도 손녀 친구들이 할아버지 는 친구하기가 불편하고 좀 그렇 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손자 손녀들 친구가 친구하자 다는 이야기를 했을지 모르겠습 고 뜹니다. 나는 모르는 이름이지 니다. 그래도 빙그레 웃음이 납 만 손자 손녀들의 친구라고 나오 니다. 요즈음은 이웃 마실 다녀오듯 니 그들 또한 반가운 친구들입니 다. 이런 친구들을 보면 나는 손 한 바퀴 산책만 하고 나옵니다. 자 손녀 보듯 반가운 마음으로 친 그 공간에서 손녀 손자들은 항상 구하기를 허락합니다. 자기들끼리 내 곁에 있습니다. 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주고받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흐 ᪁ ᴍ ᴍῧ ᪁ 회원 예식장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회원의 복지 향상과 교직원 종합 금융기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회원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회원 및 회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 으로서의 서비스 제고를 위해 서울 및 주요 대도시에 회원 무료 는 각종 법률문제의 상담 편의를 위해 서울을 비롯 전국 매의 결혼을 축복하기 위하여 전국 8개 교직원공제회관 세무상담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번호 제시 후, 전화 13개 주요 도시에 15개소의 교직원 법률상담소를 지정, 에 회원예식장을 마련, 예식장 및 폐백실을 무료로 제공 방문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무료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전화 및 내방 상담)토록 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습니다. 서울 대구 윤여찬 세무사 안중동 세무사 서초구 언남17길 2 동성빌딩 301호 남구 대명로 79 안지랑 우체국 3층 (02)579-8567 (053)654-8433 서울 서울 서울 이규철 변호사 유수왕 변호사 김병직 변호사 (02)3016-5335 (02)2051-8881 (02) 592-7456 부산 대구 인천 이재호 변호사 박경환 변호사 박준범 변호사 (051)506-7381 (053)751-6637 (032)866-5660 taxcall@hanmail.net 인천 부산 유명석 세무사 강연경 세무사 남구 소성로185번길 21 현정빌딩 301호 해운대구 센텀 중앙로 90 큐비E센텀 1711호 (032)864-9922 (051)611-1125 skynerd@naver.com taxeye@hanmail.net 대전 광주 이순우 세무사 김영빈 세무사 서구 대덕대로234번길 18 동향빌딩 303호 서구 상무민주로 6번길 36 (042)472-5371 (062)371-9611 taxlee354@naver.com youngbk1020@hanmail.net 광주 대전 울산 이기연 변호사 곽노준 변호사 박현갑 변호사 (062)226-6755 (042)369-6900 (052)271-8855 경기 강원 충북 이영직 변호사 유지한 변호사 윤경식 변호사 (031)386-0100 (033)255-5601 (043)283-8009 전북 경남 제주 안호영 변호사 김상군 변호사 나인수 변호사 (063)275-7070 (055)266-4747 (064)726-6605 부산 동구 중앙대로 192 (부산역앞) (051)464-6767 광주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334 (범어동 네거리) (053)742-5400 대전 인천 남동구 백범로 357 (간석동 오거리) (032)429-3800 경기 서구 죽봉대로 52 서구 둔산중로 8 (고속터미널 맞은편) (탄방동 홈플러스 맞은편) (동수원 CGV 맞은편) (062)352-1331 (042)488-1111 (031) 224-2030 강원 춘천시 경춘로 2370 (강남병원 옆) (033)257-2921 전북 전주시 완산구 온고을로 1 (백제교 네거리) (063)253-9790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78

동북아 평화 물꼬 트는 마중물 되고 싶어요 조은경 전주 근영중 교사 지난 3월 26일, 전주 근영중학교에서는 한 일 공동평화수업이 열렸다. 니시무라 미치코 일본 중앙대 교수와 조은경 전주 근영중 교사 가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수업에선 시인 윤동주, 마라토너 손기정, 위안부 할머니 문제 등을 다뤘다. 학생들은 역사의 소중함을 느 낀 시간이었다 며 눈을 반짝였다. 2005년부터 매년 안중근 의사 순국일에 열 리는 한 일 공동평화수업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다. 수업을 이끄는 조 교사는 역사를 알 려면 관심이 있어야 한다 면서 효과적인 수 업을 위해 일본인 선생님이 직접 가르치면 어 떨까 해서 시작했는데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 다 고 회상했다. 매년 근영중을 찾아 직접 수업을 하는 스즈 키 히토시 교사(일본 요코하마 중학교)는 조 교사가 2003년 한 일 평화회의에서 만나 지금 까지 이어오고 있는 소중한 인연이다. 올 10월에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주최하는 11년째 한 일 역사 공동수업 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히 역사교사 해외교환 방문수업차 조 교사가 직 접 도쿄의 케이메이 가꾸인 중학교에서 일본 학생들에게 수업을 할 예정이다. 작은 인연도 귀히 여기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는 조 교사는 처음 만난 사람도 금세 친구로 만드는 남다른 친화력을 가졌다. 대학 시절부터 세계를 배낭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터득한 감각이라고. 현재 유네스코 국제교사 모임인 너나울 과 전주시 외국어 자원봉사단 에서 활동 중인 조 교사는 자신을 민간 외교 관 이라고 칭한다.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역사에 흥미를 갖 고, 외국인 친구들이 나로 인해 한국을 사랑 하게 됐다고 말할 때 가장 행복해요. 정부 차 원의 외교도 중요하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이 상대방을 편견 없이 존중하고 교류하는 것 또한 귀한 외교활동이 아닐까요. 조 교 사 는 세계 각 국의 지식인을 초청 해 인권과 평화, 환경, 다문화 등의 강의를 하는 CCAP(Cross-Cultural Awareness Program) 수업도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 해도 벌써 중국, 인도, 포르투갈, 루마니아, 브 라질, 네팔 등 9개 나라의 지식인들이 근영중 을 방문했다. 조 교사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 해 초청하다 보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 참새들과의 하루 첫 인사 이지만 학생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면 피곤함을 잊는다. 조 교사는 한 바가지의 마중물이 깊은 지 하수를 끌어올리듯 언젠가는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 중 일 역사 연대수업을 하는 것이 꿈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지혜 기자 행복사진 콘테스트 이웃 위한 소액 나눔 캠패인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5일 서랍 속 나눔 캠페인 (사진)을 통해 모금된 소액동전과 외국동전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신 원)에 전달했다. 서랍 속 나눔 캠페인 은 은행 에서 환전되지 않아 가지고 있는 외국동전과 오 랫동안 서랍 속에 방치된 소액 동전을 모아 복 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캠페인이 다. 교육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직원들이 십시 일반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이번 성금은 교육취 약계층 학생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한 장학금 으로 사용된다. - 이번엔 치콜 타임 날아라 태극 바람개비!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를 만들었답니다. 신나 게 바람개비를 날리는 학생들이 참 귀엽지요? 이재은 울산 전하초 교사 선생님이 쏜다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호에는 이재은 울산 전하초 김남희 함안여중 백지수 대구달산초 정봄이 서울홍연초 한 대규 인천만수고 선생님이 선정됐으며, 기재하신 연락처로 개별 안내전화를 드릴 예정입니다. 학생들, 동료들과의 행복한 순간을 보내주세요. 당첨자에게는 치킨 10마리, 즐거운 간식시간을 선물합니다. 참여 방법은 The-K 소셜허브 (social.ktcu.or.kr) 참조. 영어 능력 키우는 프로그램 부산시립중앙도서관(관장 김문형) 분관 부산영 어도서관은 8월 8일 2015년도 중학생 영어독서 퀴즈대회 BEL Book Quiz 를 실시한다. 이번 퀴 즈대회는 부산영어도서관 내 Dream World실에 서 영어독서에 흥미있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 정 영어도서 두 권을 읽고 독서퀴즈를 푸는 형식 으로 실시된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부산영어 도서관 홈페이지(www.bel.go.kr)를 통해 선착순 으로 가능하다. 또한 중 고등학생의 영어독서 및 글쓰기 능력 신장을 위한 여름방학 영어에세이 교실과 자녀들의 영어 독서 지도를 위한 학부모 Storyteller교실 수강생도 모집한다. ᠩ ᶡ 퇴근 후 뭐 배우세요? 교사로서 연수를 자주 듣지만, 아무래도 아동 교육을 위한 목적이라 주제나 분야에 한계가 있을 때가 많다. 때로는 퇴근 후나 주 말에 오롯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 그렇다면 저렴하면서 다양 한 주제를 골라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디 없을 까? The-K SNS 기자단 조소영 선생님이 다 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우선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곳에는 교직원 복지 포털 티처웰(www.teachiworld. com)이 있다. 이곳을 경유하면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외국어 학습을 하고 싶다면 EBS랑( www. ebslang.co.kr)이 유용하다. 영어, 중국어는 물론 베트남어, 아랍어 등 다양한 외국어 강 좌가 준비돼 있다. 타 온라인 강의보다 훨씬 저렴하게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급 코스도 운영하고 있다. 직접 가서 강의를 듣고 싶다면 풀잎문화센 터, 한국문화센터 등 문화센터를 검색해보 자. 운동을 배우고 싶다면 지역별 주민 대상 독자광장 11 체육센터를 추천한다. 재미있는 주제의 연수를 찾으려면 공람되 는 연수들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업 무관리시스템에서 문서등록대장에 들어가 연수를 검색해보면 다양한 주제의 연수를 찾 아볼 수 있다. 교사라는 직업은 다양하게 관심을 갖고 접 해두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일도 많은 만 큼 자기계발을 통해 다재 다능함을 뽐내보자. 시간은 흐르는 물과도 같다고 했던 대해 함께 생각하고 서로를 더욱더 가? 참 빠르게 흘러간다. 1988년 전라 배려하는 생활을 하자고 말했다. 어느 날은 매일 아침 일등으로 등 북도 무주군에 초임발령을 받은 이래 25년이 넘는 동안 여러 학교를 옮겨 교하는 기정이가 아침인데도 이마에 근무했고 지금은 분당의 초등학교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엄마랑 서 2학년 27명의 참새와 하루하루를 같이 여동생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학교에 빨리 오고 싶어서 마구 달려 맞이하고 있다. 올해 하는 여러 가지 교육활동 중 왔단다. 그래도 혹시나 달리다가 넘 에 가장 먼저 중점을 둔 것은 마중물 어지면 다칠 수 있으니 걸어오라고 인사였다. 교실에 들어오면서 아이 말해주니 그렇게 하겠다며 활짝 웃 와 서로 포옹하면서 사랑합니다 라 는다. 때로는 같은 말을 5번 이상 반복 고 인사를 하는 것이다. 교실에 들어 오는 아이들과의 첫 만남부터가 하 해야 한다는 것이 저학년 담임의 어 려운 점이다. 루 학교생활 아무리 자세 의 시작인만 하고 친절하 큼 아이들과 게 설명을 해 의 교감이 가 도 딴생각을 장 우선이라 하고 있다가 는 생각에서 계속 자기중 였다. 심적인 질문 안으면 품 을 하는 경 안에 쏘옥 우가 빈번하 들어오는 아 다. 묻고, 묻 이들은 정말 고 또 묻는 로 많은 말 다. 물 론 절 들을 쏟아낸 반 정도의 아 다. 참새가 짹 이들은 집중 짹거리는 소 매일 아침 서로 포옹하며 해서 잘 듣고 리 같다. 사랑합니다 인사로 시작 스스로 주어 어느 날은 진 문제를 해 은재가 시무 학생과 교감 한걸음 더 성큼 결한다. 룩하게 들어 언젠가 세 온 다. 평 소 에는 마구 쿵쿵거리며 힘껏 내 가슴 월호 1주기를 맞아 관련 교육을 하 에 달려들어 뒤로 밀리곤 했는데 말 는 시간이었다. 이야기하다가 나도 이다. 무슨 일로 얼굴이 어두우냐고 모르게 자꾸만 눈물이 쏟아져서 눈 물으니 집에서 기르던 잉꼬가 어젯 물을 닦으니 여자아이 두 명이 쪼르 밤에 한 마리 죽어서 매우 슬프단다. 르 달려 나와 나를 안아주면서 하는 그래서 어찌하고 학교에 왔느냐고 물 말. 선생님 괜찮아요. 울지 마세요. 나는 더 이상 울 수가 없었다. 이 아 으니 주말에 할아버지 댁에 가서 무 덤을 만들어 줄 예정이라서 집에 잘 이들에게 받은 감동이 밀려오고 있었 다. 마중물 인사가 항상 내 가슴속에 눕혀놓고 왔다고 한다. 좋은 곳으로 잘 보내주라고 위로해 서 잔잔히 일렁거리고 있다. 사랑합니다. 주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 활동시간에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에 이연옥 성남 탄천초 교사 교단에서 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집니다. 교육 현장의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webnews@ktcu.or.kr (소속, 연락처 기재) 발행인 겸 편집인 이규택 인쇄인 송필호 주간 김정태 편집국장 진재호 www.ktcunews.com 원문은 The-K소셜허브 (social.ktcu.or.kr)에서 확인. 150-763 서울 영등포구 63로 50 편집국 전화 02-767-0210 팩스 02-767-0153 1972년 2월 1일 창간 등록번호 서울 다 07223 (2005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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