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완우휠톰 대학심톰 와 멀상기사때 rh촬 수훌까 f톰1) 윤석맨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양승목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검주형 서룰대 언론정보학과 강사 1. 문제제기 지난 4월 1 일, 서울대에서는 비록 대학캠퍼스라는 제한된 영역이긴 했지만 매스컴 효과의 고전적 사례인 화성으로부터의 침공(The Invasion from the Mars)J 에 비교될 수 있는 흥미로운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대 학보사인 대학 신문사 에서 제작한 만우절판 신문이 서울대 내에서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다수의 독자들이 감쪽같이 속아념어갔을 뿐 아니라, 일부 학내성원틀 의 경우 사실과 다른 내용에 몹시 당황해하는 일종의 패닉 현상마저도 나타 난것이다. 그 발단은 서울대의 공식학보인 대학신문 의 1573호(2002년 4월 1 일자) 선 문 닮 은 마지막 면 (12면)을 서울대의 현안문제들을 비판적으로 풍자하는 가상기사 편집해서 만우절판 신문을 제작, 배포한 일이었다. 이러한 만우절 기획 해외의 경우 드물지 않게 이루어져 왔으나2)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의 주요 1 ) 본 연구는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음. 2) 몇 가지 사례를 들면, 영국의 한 신문은 몇 년 전 드디어 애완동불용 비아그라가 개별됐다고 거짓 특종을 한 적이 있고, 라시아의 한 신문은 거짓말기사 10개를 전부 찾아내면 상금을 준
88 言 論 情 報 lijt 究 39호 일간지는 말할 것도 없고 독자와 배포범위가 제한되어 기획 및 편집의 자율 성이 상대적으로 큰 대학 학보틀에 있어서조차 전례가 드문 일이었다. 대학신문 에서 만우절판 신문을 기획하게 된 표면적인 계기는 이번 만우 절이 윌요일이어서 주간선문인 대학신문 의 발행 요일과 겹쳤다는 점이다. 모처럼 만우절에 선문올 발행하게 된 기회를 삼려 대학신문 에 대한 독자들 의 관섬을 환기시키는 대형 이벤트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기획의도는 엄숙주의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와 대 학에서 파격 을 통해 한바탕 웃으며 삶의 여유를 찾아보자는 데 있었다(만우 절판 아이디어를 제시한 편집위원과의 인터뷰 자료). 2002년 2윌 4 일로 창간 50주년을 맞은 대학신문 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 역정과 함께 온갖 우여곡절 을 겪어 왔는데 이제 이만큼이라도 민주화를 이룩한 지금 그런 정도의 파격 은 용납되리라고 보았던 것이다 한 마디로 대학의 특권이랄 수 있는 자유분 방함을 통해 사회와 대학의 경직된 엄숙주의에 일침을 가하고 새로운 비판의 방법론을 모색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면서 우리나라 언론사에 전례가 드 문 만우절핀 신문이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이라한 경위를 대학신문 의 편집 장은 다음과 같이 적고 았다 서울대학교의 공식언론인 대학신문 이 금년으로 장간 50주년을 맞은 정론지 로, 대학언론은 물론 국내 언론사에 유래가 없는 만우절판 을 기획하면서 고민 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50년간 현대사의 격변기에서 불편부당한 논조를 유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대학신문 이 보도의 공선력 훼손시비 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라한 기획을 하게 된 것은 그 동안 우리 사회가 피아( 彼 찌) 양분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현실을 조롱할 수 있는 유연성을 상설하는 데 대해 경종을 울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자유롭고 비판적이어야 할 대학 내에서도, 학생들은 학문연마보다는 취업경쟁에 내몰라고 있습니다~대학신문 은 이러한 작금의 현실을 여유와 웃음을 통해 되짚어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편집장 백일현, 대학신문 만우절판파 관련된 보도자료") 종합적으로 이번의 대학신문 만우절판 가상기사편집 건은 그 자체만으로 다는 거짓말 기사를 내보낸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 일본 아사히(뼈 口 )신문에서는 인력부족 으로 인해 각료를 해외에서 수입키로 했다는 거짓기사를 내보냈는데 이를 우리니라 언론이 사 실로 오인해 인용 보도한 적도 있다
만우절판 대학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89 적지 않은 의미를 지년 보도행위 분석사례임과 동시에, 더 나아가 대중매체를 통해 현실과 동떨어진 가상적인 내용이 유포되었을 때 수용과정에서 드러나 는 행태와 반응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매락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대 내에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적지 않은 화셋거리가 되었던 4월 1 일자 만우절의 가상적 대학신문 편집내 용에 대한 서울대 학생들의 수용과 반응을 보다 면밀하게 조사, 분석해보는 데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만우절의 가상적 대학신문 편집내용에 대해 얼마 나 많은 독자들이 속았으며, 누가 속고 누구는 속지 않았으며 이라한 차이를 가져온 요인은 무엇인지, 이러한 시도에 대한 태도와 평가는 어떠한지, 주요 집단별 차이는 없었는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이번 해프닝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서 향후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풍자적 성격의 가상적 저널리즘이 지니는 효 과, 의의 내지 그에 대한 사회적 관용의 한계 등을 짚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우선적으로 문제가 된 대학신문 만우절판의 제 작상의 특성을 살펴보고, 만우절판에 대한 대학 구성원들의 수용 및 반응을 대학신문 홈페이지에 올라온 독자의견 및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중 심으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2. IF 대학신문 만우접 판의 제작상의 특성 금번 대학신문 만우절판의 제작은 비록 매체도 다르고 도달범위와 파급 효과 변에서도 비교되지 않지만, 1938년 10월 30 일(할로윈데이) 밤에 미국에서 방영되어 100만 이상의 청취자틀을 공포와 패닌(기도, 친지 전화, 위험한 속도 로 운전, 울고불고 함, 아이들을 깨워서 피난 등) 상태에 빠뜨린, 3) H. G. Wells 의 소설 세계틀의 전쟁 (War of the Worlds) dj을 각색한 라디오 드라마인 화 성으로부터의 침공 의 제작과 여러 측면에서 유사성을 지니는 것으로 판단된 다. 후자가 초래한 패닉현상의 원인을 분석한 Cantri1 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제작의 특수성이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지적된다(Lowεry & DeFleur, 3) Cantril의 연구에 따르면 약 600만의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청취했고 이 중 28%의 사람틀 (170 만)이 이를 뉴스로 생각했으며 이들 중 70%(120 만)의 사람들이 공포에 질렀거나 몹시 당황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
90 言 論 情 報 땀f 究 39 호 1983). @ 긴급뉴스 보도형식의 멘트, 실제 장소명 사용, 전문가(전문학자, 군사전 문가, 통신병, 적십자 요원 국무장관) 인터뷰활용 등 현장중계보도(On the spot reporting) 의 기법을 극대로 활용한 프로그램의 드라마적 우수성 및 현실성 4) @ 미국사람들이 라디오에 대해 지니고 있던 중요 뉴스매체로서의 신뢰성 @ 고지방송을 튿지 못한 가운데 이루어진 프로그램 청취(중간에 프로그램 을 변경한 경우, 다른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튿기 시작한 경우, 처음부터 들었던 사람일지라도 동 프로그램을 실질적인 긴급 중간뉴스로 받아들인 경 우 등). 이러한 점들은 대학신문 만우절판에서도 그대로 재연되었다. 우선적으로 만우절판에 담긴 가상기사의 세부 내용 및 가상 면의 편집에는 비록 허구적 내용일지언정 현설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서울대가 안고 있는 시의적 사안이나 문제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비판의식, 그리고 읽는 재미를 담아내기 위힌 예사 롭지 않은 재치, 풍자 등이 십분 발휘되었다. 가상면 톱 기사였던 서울대 민 영화, LG가 인수하기로 에서 인용된 다음의 구절은 동사안과 관련해 전형적 으로 예상되논 관련기관 내지 이익집단들의 입장들을 실제적인 인명, 업체명 등을 적절히 활용해 소개함으로써 기사아이템틀이 현실성을 극대화하고 있음 을 잘 예시해준다. 우리 학교는 29 일(금) 장기발전계획을 확정, 학교를 민영화하기로 결정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LG가 학교를 연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극비리에 민영 화 방안을 추진, LG와 SK를 후보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작년 10월부터 우리 학교 인수를 위해 사업계획서를 제출, 각축을 벌였으며... 재정과 관련된 사안 은 교수와 LG입원, 동창회 임원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결정... 교육 인적자원 부는 민명화는 정부의 작은 정부정책에 부합... 학생은 정부가 국립대를 민영 화하는 것은 공교육 자체를 부정하는 것" 대학노조는 고용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 교수협은 오늘 처우개선을 위한 성병서를 발표할 방 4) 이 드라마의 파문 이후 FCC는 방송드라마에서 on thε sp아 뉴스형식을 금하는 결의안을 채택 했다.
만우절판 대 학신문 으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91 침... SK측은 30 일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부터 공정한 경쟁 이 아니었다. 사업 계획서에서 좋은 접수를 받았는데 도 이기준 총장이 이사를 겸임해 왔던 LG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결정됐다 고 주장하며 선정 결과에 대해 반발했다. 또한 만우절판 12면의 편집은 실제 신문 l 변과 완전 히 동일한 형식으로 제 작되었다. 즉, 최상단 중앙에 제호를 넣고, 하단에는 실제로 이용되는 4단 광 고를 배치하였으며, 기사의 헤드라인으로부터 기사본문 및 사진 배치, 기사말 미의 기자 설명 및 메 일주소 첨부에 이르기까지 외양에 있 어서 실제 신문과 동일하여 실제감이 극대화되 었다 (<그 림 1> 참조). *E훨 훌'~ r없 서울대 민영화, LG가 인수하기로, <그림 1> 대학신문 가상 면의 편집 그러 나 다른 무엇보다도 신문제작진의 재치가 가장 두드러졌던 부분은 독 자들 이 신문을 집어 들었을 때 실제 1 면이 아니라, 가상기사가 편집된 12 면 을 제일 먼저 펴보도록 신문을 접어놓았다는 사실이다(이 를 위해서 12변은 거꾸 로 인쇄되었다).
92 言 論 情 報 冊 究 39 호 비록 대학신문 에서는 이러한 사섣을 고지하는 딸림기사를 1 면 중앙에 거1 재했으나 독자들이 이를 먼저 읽고 가상기사 면을 접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할 것이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가상기사로 채워진 12면을 무섬코 실제 1 면으로 간주하면서 신문을 읽게 되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5) <표 1> 만우절판 가상면의 기사내용 및 형식 기사재목 내 용 위치 cm 풍자내용 서울대 등록금 2배 인상, 직원 감원 총장 LO사외 이사겸임 민영화, 교수 연봉제 실시... 경영대, 및 연구비 미신고건 좌상단 22X14 10가 인 공대, 의대 집중 육성 기초학문 홀대 수하기로 교수연봉제 버들골 일정 요금 내면 교내 버들골과 좌하단 국립대의 영리추구 이용료 노천강당 일대를 집회나 시위 10X13 박스기사 (주차료 수납 등) 받고개방 장소로 이용 가능 교내에 지하철역 생긴다 지하철 10호선 관악사역, 신공 기사 학관역 신설... 버스회사 얀 (중하단) 16x13 근상점 반발 사진 lo x14 (중상단) 학교교통 불편 고시반 2004년 2학기부터, 신법학관 건 우상단 5x14 고시열풍 비판 신설 물 짓고 사법고시 대비반 운영 _2. 는 "'" 하, 셋협 출범 행사 일환... 배식 생협의 주차인 학생의 관식당 대 A는 가격 인상(1, 300원에서 우하단 lo X13 주인의식 부족 무료 2, 000원으로) 종합적으로 금번 대학신문 만우절판은 치밀하게 기획되고 쓰여진 기사아 이템, 파격적으로 한 변을 모두 할애해 이루어진 편집, 그리고 마지막의 가상 면에 대한 우선적 노출장치를 통해, 일상적인 스타일의 오락쇼에서 돌연 긴급 상황을 알리는 멘트 및 연이은 전문가 인터뷰, 현장속보 형식을 통해 전혀 있 을 법하지 않은 일에 청취자들을 속게 만든 화성에서의 침공 처럼, 이생적인 판단으로 본 때 믿기 어려운 뉴스에 독자틀이 속아념어가게끔 만드는 제작상 의 요소들을 거의 완벽하게 구비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5) 이는 할로윈을 맞아 방송된 Invasion from thε Mars" 에서 프로그램 방송이전 방송종료 시점, 그리고 방송 중간중간에 총 4회에 걸쳐 동 프로그램의 내용이 가상적인 드라마라는 공지를 내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청취자들이 이를 접하지 못했거나 오해한 상황과 유사하다
만우절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93 3. 온라인을 통한 독자들의 반응 문제의 대학신문 이 만우절 하루 전인 3 윌 31 일(일요일) 오후부터 배포되 면서 대학본부, 대학신문사 등에는 전화 및 메일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문의가 이루어지고 대학신문 반응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흠페이지의 독자의견란에는 다양한 독자들의 <표 2> ~대학신문 흠페이지 독자의견란에 제시된 독자들의 반응 긍정적 반응 부정적 반응 ; X5- 리닙처 바으 3. 31 0 7 4. 1 13 5 3 4.2. 5 4. 3 2 0 계 (총 39 건) 20 14 5 본 연구에서는 금번 만우절판과 관련해 대학신문 홈페이지 독자의견란에 게시된 의견들을 중심으로 독자들의 반응들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6) 대학신문 홈페이지 독자의견란에 게시된 의견들은 대학신문 이 만우절 판 가상기사를 게재한 것은 공적인 언론기관으로서 무책임한 소행이며 속아 념어간 것이 불쾌하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에서부터 적절한 풍자이고 기발하 고 통쾌했다는 긍정적 반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여준다. 시기적으 로 볼 때 만우절판이 처음 배포된 3 월 31 일에 개진된 의견들은 대부분 부정 6) 만우절판 가상기사에 대한 교수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본 연구자들은 약 20명의 교수들 을 만나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교수들의 반응은 연령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 주었다. 즉 대략 45 세를 기준으로 젊은 교수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에 연령이 높은 교수들은 부정 적 인 반응이 많았다- 몇 기지 사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A교수 (60 세): 학교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신문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신문이 그렇 게 마읍대로 정난을 쳐도 되는 거냐?" B교수 (58 세): 신문을 읽고 깜짝 놀라서 부총장실에 전화했어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고 생각 했지요 그런데 신문이 이렇게 해도 되는 거요?" C교수 (46세): 만우절판 신문을 만들 수는 있다고 보는데, 이번에는 너무 섬했습니다. 가짜라 는 안내문을 어느 구석에라도 분명히 표시를 해야 할 것 아넙니까? 이렇게 감쪽같이 속이는 것 은 용납될 수 없다고 봅니다" D교수 (42 세)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대학신문 이 모처럼 좋은 기획을 마련했다고 봐요" E교수(38 세)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멋졌어요. 우리 학생들 재치가 뛰어나네요
94 言 論 情 報 k다 究 39 호 적인 반응열색이었다. 이러한 부정적 반응은 주로 대학신문 의 금번 기획은 공적 언론기관으로서 경솔하고 도가 지나친 행위로써, 특히 현재 학생회와 대 학이 대립하고 있는 학내 상황에 비추어 용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7) 그리고 신문에 사과기사를 섣고 편집장의 사과자보를 붙이라는 주장부터 좀더 진중 해지라는 당부까지 다양한 요구가 제시되었다. 대학선문 본 사과하시가 바랍니다. (실명 사용 A. 02/3/31 (일) 12:01) 안타깝습니다. 오늘 나왔던 4월 l 일자 기사를 보고 개탄을 금치 못하겠습니 다 w 대학신문 의 무게감을 생각해 봤을 때 4윌 1 일자 12면 만우절 기사는 매 우 경솔했다고 생각합니다. 뭐.. 다만 12면부터 접어서 보이게 해놓고.. 딱딱한 기사만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딱 펼쳐 봤을 때 그런 말도 안 되는 기 사들을 접했을 때 느끼는 감정... 한마디로 독자를 우롱하는 처사라 생각합니 다. 만우절이라고 1 면 귀퉁이에 조그땅게 만우절 기사라고 써 놓는다고 다 용서 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튼 대학신문 좀더 진중해지시기 바랍니다. 서울대 민영화라는 기사!!!!!!!!!!!!!!!!! (졸엽준비생, 2002/3/31( 일) 15:48) 서울대 민영화라는 톱기사가 정말 싶였다는 말입니까?!!!! 지금 총학생회 이 름으로 총장실 점거라는 중요한 사안이 진행중인 마당에 학내 사태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진지해야 할 대학선문 이 이런 식으로 학우들을 우롱해도 되는 겁 니까?!!!!! 당장 사과하시오!! 호외로 하던가, 최소한 다음주 일면에 사과기사를 싣고 편집장 이름으로 사과자보를 게재하시오!!!! 도대체 어떻게 이런 발상이 나왔는지, 정말 한심스럽구만. 만우절 12면.. 선문의 공적 선뢰성만큼은 지켜주기를.. (독자 1, 2002/3 /31( 일) 20:08) 대학선문사 측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이만큼의 신문 구 성이 기획될 만큼, 지금 관악의 일부(실은 상당수) 학우들은 학내에서의 교육구 조조정, 신자유주의적 학교 운영 경향 등에 대해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았는 7) 4월 1 일 만우절을 전후한 서울대 학내 분위기는 등록금인상 철회와 학부제 반대를 주장하는 총학생회가 사외이사 겸임 문제로 불의를 빚은 이기준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장설을 점 거, 농성하는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월요일 신문에 총학생회의 점거농성이 대학신문 에 크게 보도되어 학생들의 주장이 널리 전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던 일부 학생들은 만우절판 가상기사 로 인해 그것이 어렵게 되자 불만을 갖게 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만우절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95 지금, 이번 기획은 신문사측의 상당한 고민의 흔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 나, 신문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공적 신뢰성의 원칙을 스스로 부수어 가면서까지 가상기사를 Top기사화한 이번 사안은 고민을 공유하고자 하는 신문의 의도 라 고만 하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저는 학교에서 신문 을 접하는 순간 비분강개 한 동시에 그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고자 학교 전산실 로 곧장 뒤어와 각종 얀터넷신문 등을 검색했었습니다. 물론 진짜 1 면을 펴볼 여유도 없었지요. 상당히 허탈합니다 π-π )... 유일하게 중립으로 분류된 의견은 금번 기사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면서 이 러한 기사를 통해 스스로를 톨이켜 보고 조금 여유블 갖자는 취지의 주장을 담고있다. 내일자 12면... (설명 사용 B, 2002β/31( 일) 17:45) 아래 여러분들이 흥분하셔서 글을 많이 쓰신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런 기사를 통해서 흥분허고, 그리고 다음 장을 념겨보고는 허탈해하고, 또 분 개하고... 잠시 후 한두 시간 후에 다시 생각해보시면 뭔가 가슴 한구석에 찔리 는(?) 점이 있지 않을까요? 자신의 엘상에 바빠하면서도, 한 번쯤 공동의 일에, 공동체로써의 삶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았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웃으며 살아 요...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신문사 독자의견에 개진된 반응은 전날과는 사뭇 달 리 금번 만우철판 기획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보다 지배적인 양상을 띠고 있 다. 가장 많이 제시된 의견은 급번 기획이 매우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졸라 재댔당.. (301 동, 2002/4/1 (윌) 09:19) 대박이당 12면 피격. 음하햇.~ (독자 한사람, 2002/4/1(윌) 10:13) 정말정말~ 챔나네요~ 오랫만에 실컷 웃어봅니다... 학관식당 무료로 이용할 수 없을까요?? ^^ 만우절기념으로 오늘 농담과 풍자가 동하는 사회는 건강한 곳 (하하하 2002/4/1 (윌) 23:29)
96 言 論 情 출~~뮤 究 39호 어제오늘 이틀간 대학신문 덕에 무척 유쾌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 게 웃어대며 묵은 체증틀을 날려버렸답니다. 일요일날 점심을 먹으며 혼자 읽다 가 혼란과 흥분을 잠깐 거쳐 배꼽 잡고 한참 웃은 후에 같은 과 사람들을 진지 하게 속이며 함께 또 한참 웃었습니다. 가짜 기사의 내용뿐만 아니라 편집도 매 우 훌륭했습니다. 거꾸로 보는 선문이라니... 말초가 아니라 머리가 즐거웠던, 최 근에 드문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었다는 입장표현과 함께 일부 비판적인 반응에 대해서 좀더 여유롭 게 농담을 받아들이는 넉넉함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재댔었써요 ^^(설명 사용 C, 2002/4/1 (월) 11:12) 아침에 학교 신문을 처음 접했을 때는 무지무지 놀랐는데.. 다시 제대로 읽고 서는 박장매소.. 물론 신문이 만우절이라고는 해도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하 는 분들도 계신 것 같지만 웃고 넘기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참선한 여유" (설명 사용 D, 2002/411 (윌) 13:09) 일반 일간지와 달리 대학신문 이 가질 수 있는, 참선한 여유 라고 표현하면 안 될까요.. 7 만우철 특집으로 된 신문기사... 황당했지만, 무척이나 재미있었습 니다. LG의 서울대 얀수부터 서울대 안의 지하철 건설, 고시반 신설까지... 독 자우롱이라는 비난도 물론 가능한 이의제기이지만, 한편으로는 중심사안을 위주 로 한 참신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수준급 (7^^) 농담을 한 단계 더 높게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한 웃음과 유연성이야말로 대학과 젊은 지성들에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여유 (원생 2002/411 (월) 09:25) 대학신문 보고 처음엔 당황.. 다음엔.. 아. 드디어 서울대학교가 정상으로 돌아가는구나{민영화 때문이 아니라 그런 큰 특종이 일개 대학신문에서 먼저 나왔으므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좀 이상하다 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그래서 다읍 면을 봤는데, 뒤집어져 있더군요. 그래서 다같이 웃으면서 뒤집어졌습니다. 당하고(!) 나서 처음엔 웃었지만, 좀 있다 이건 너무 섬한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다가 다시... 모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 다. 역시 대학은 대학이다.. 라는 생각도 들고.. 이래서 대학이 좋은 거라는 생 각도 들었습니다. 참신한 기획이라 판단되고... 그런 기획을 너무 비판하지 마
만우절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97 세요. 한번 웃고 지나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에이- (흐흐, 2002/4/2(화) 01 :35) 이런거갖구 화내다니 정말 벤맹이 소갈딱지아녀? 만우절이라고 속일라고 쓴 건데 구석에 만우절 특집기사를 밝히고 쓰란 소린 또 뭐여. 그럼 누가 속겠 어. 이런 건 가볍게 속아줘야지 재있지~아 오늘은 정말 깜딱 놀란 날이었다. 아 이거 쓴 사람들 정말 하루동안 짜릿했겠다. 울 대학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을 속 여봤으니. 피 피 나도 대학신문사나 들어갈까나~그럼 수고 단순한 재미에 머무르지 않고 핵심을 제대로 찌르는 풍자가 좋았다는 반응 도 제시되었다. 한국적 풍자의 진수를 보여준 점.. 좋았음 (성공적, 2002/ψ1(윌) 20:20) 이번 주 12면은 단순한 만우절 익살이라기보다는 기지 넘치는 사회적 풍자라 고 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문제의식을 내장하고 있다는 전에서 풍자의 실천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총 장의 엘지사외이사겸임문제를 통쾌하고도 적절하게 건드린 민영화 기사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이총장의 겸염문제는 여러 면에서 부도덕의 극치로 지탄 받을 여지가 충분한데도, 그가 총장이라는 점 때문인지 준염한 비판이 드물고, 형식적인 비판만이 간헐적으로 제기됐을 뿐이다. 그 점에 비추어 볼 때 비록 풍 자의 형식이지만, 핵심을 제대로 찔렀고, 위트가 문제의식과 적절히 융합됐다. 이런 등등의 이유로 이번 12면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소수의 부정적인 의견들이 여전히 개진되긴 했지만, 이들의 의견은 거 의 예외 없이 여유와 유머감각을 갖고 이 문제를 바라보라는 취지의 비판적 코멘트 내지 야유를 초래한다. 여유? 참내.. 진짜 장난하나... (설명 사용 E, 2002/4/1(윌) 14:28) (흥분해서 존벗말이 잘 안 써지니 이해바람..) 나 진짜 황딩해서~대학선문 진짜 이렇게 밖에 못하나? 학우들의 진지한 고민과 기사를 다루어도 모자라는 지면을.. 그리고 어떤 분은 여유라고요? 참... 쌍둥이 빌딩 무너진 뉴스 한참 떠 든 뒤에 CNN에서 꾸민 장난이었다고 했다면.. 그냥 웃고 넘어갔을까요? 이런 장난(장난이라고 밖에 표현이..)을 치는 건 대학신문 자체뿐만 아니라, 우리학
98 言 듭댐 情 報 昭 究 39 호 교 학우, 교수님들에 대한 심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에 있는 저로 서는 대학신문 이 학교 돌아가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는 작은 창구였는 데. 정말 어이없음 그 자체 지금 편집장이 누군지 대학선문 의 미래가 심 히 걱정됩니다. 다음 호에 공개적인 사과정도는 있어야겠지요? - - 유머감각이 부족하선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 웃고 념어가는 아량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04/01-14 41] -- 그러게요. 분명 1 변에 만우절편집기사였으니 너그럽게 봐달란 말이 있었거 덩요 [04/01-19:52] - 세상을 침; 슬프게 사시네요. [04/01-20:07] 엄마 너도 빨리 집에와.서울대생 여러분 죄송합니다.제 자식이 아직 생각 이 짧아서 [04/01-20:15] 사과는커녕 욕먹었다. (열받어, 2002/4/2(화) 15 :39) 결국 대학신문 의 장난에 바보같이 속은 나는 속좁은 존재, 서울대생이 아 니다라는 말까지 들어가며 이곳에서 인신공격 당하고 웃음거리가 되었다. 어이 가 없어 기가 막힌다. 다음 만우절 때의 대학신문 을 미리 기대해본다. 뭐가 만우절 기사인지, 뭐가 진짜기사인지 두 번 다시 속지 않도록 조섬스럽게 읽어 야 되겠다. 아니지, 아예 믿지 못할 대학신문 은 보지 말아야겠다. 그러세요; 그러세요 [04/03-00: 15] 다른 바보 속았다고 바보라니요. 속으면 좀 안되나요? 스스로 완벽한 인간 이 아니리는 결 인정하면 마음이 좀 편해지실 듯 [04/05-23: 15] 4. 독자될의 가상기사 수용 밑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1) 조사개요 본 연구에서는 열마나 많은 수의 독자들이 만우절 가상기사를 읽었고 누가 속고 누가 속지 않았으며, 금번 특집에 대한 반응은 무엇인지를 딸아보기 위 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02년 4윌 3 일(수) 에서 4 일(목)까지 이틀동안 서울대학교에서 금번 학기중 개설한 대형 교양수 업 8개 강좌 수강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만우정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99 설문조사에 응한 학생들은 학부생 636명 및 대학원생 117명이었다. 학년별 로 1, 2학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단과대학별로는 사회대와 공대의 비율이 다소 높긴 했지만 전 체 11 개 단과대학 학생들이 고루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66.4%, 여학생이 33.6%로 남학생의 비율이 높았지만, 이는 최근 서울대 입학 생의 비율과 비슷한 것으로 표집상의 문제에 기언하는 것은 아딘 것으로 판 단된다. <표 3> 표집대상의 사회인구략적 변인별 분포 사회인구학적 특성 사례수(%) 성별 연령별 남학생 502(66.4%) 여학생 254(33.6%) 20세 미만 154(20.5%) 20-24세 431(57.4%) 25-30세 136(18.1 %) 30세 이상 30(4.0%) l 학년 182(24.2%) 2학년 194(25.8%) 학년별 3학년 107(14.2%) 4학년 153(20.3%) 대학원생 117(15.5%) 인문계 321(42.7%) 단과대학별 자연계 249(33.1 %) 기타 182(24.2%) 2) 독자들으 가상기사 파악시점 총 757명(무응답자 3 명 포함)의 응답자 가운데 금번 가상기사 특집기획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657 명 (86.8%), 모르고 있는 사람은 93 명(1 2.3%)으로 나타 나 학생들 중 대다수가 대학선문 의 만우절 해프닝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라났다 하지만 대학 신문을 읽었음에도 조사시점까지 가상기사 해프닝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람도 4명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0 言 論 情 報 } 昭 究 39호 금번 일을 알고 있는 응답자 657 명 중 대학신문 을 직접 읽어본 응답자는 461 명 (70.2%) 인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296명 (29.8%)는 신문을 읽지 않고 주 변시-람들로부터 얘기를 듣는 등 간접적으로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신문을 읽어본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후속질문에서 (무응답자 11 명을 제외한 450명 응답) 사전에 들은 얘기가 없는 가운데 직접 신문을 읽은 응답지-는 285 명 (63.3%)이었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읽은 응답 자는 157 명 (34.9%) 인 것으로 획인되었다.8) 외부 언론의 보도를 보고 거꾸로 대학신문 플 찾아 읽은 응탑자도 일부(8 명, 1.8%)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지식이 없는 가운데 매학신문 을 읽었던 285 명에게 대학신문 특집 면 기사가 가상기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시점을 물어본 결과, 문제의 기사들 을 읽은 후애도 가상기사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사람이 59 명 (20.8%), 신문 의 다른 지면 내지 알림기사를 보고서야 안 사람은 128 명 (45.2%), W 대학 기사 를 읽고 안 사람이 76 명 (26.9%) 인 반면 헤드라인만 보고 바로 안 사람은 20병 (7.1%) 에 불과했다. 가상기사의 헤드라인 빛 내용을 읽고 알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이야말로 외 적인 도움(extεmal check) 없이 기사 자체의 논리성만으로 (internal check) 그 진 위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년 사람들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금 번 만우절판 신문을 읽은 사람 중 기사내용 자체에 근거해 허구성을 자체적 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35%를 제외하면 나머지 65%가 가상기사에 속아넘어 갔다는 평가를 해볼 수 있다. 다음의 <그림 2>는 가상기사의 수용과 관련된 이상의 논의를 요약해서 보여준다. 문제의 대학신문 을 읽은 461 병을 대상으로 가장 현실감이 높은 기사는 무엇이었는지 묻어본 결과, 서울대 민영화(27.1%), 학생회관 식당 무료제공 (26.4%), 고시반 신설 (23.1 %), 버들콜 유료개방(12.3%), 교내 지하철역 신설 8) 결과적으로 제 I 차 정보윈이 무엇인가 차원에서 전체응답자 중 30%에 이르는 응답자들 (285 명, 31.1 %)이 직접 신문을 접허고, 그리고 70%에 이르는 응답자들 (453 명, 68.9%) 이 타인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금번 가상기사 건을 알게 된 꼴이다 국내외의 뉴스의 확산연구에 따르면 일반적 으로 특정사간에 대한 제 I 차 정보원이 무엇이 되는가는 뉴스 발발시간과 그 시점에서 사람들 의 생활공간 내지 위치, 그 시각에 있어서 가장 용이한 뉴스 확산채널이 작용하게 된다 (Gantz, 1983; Gantz, et. al, 1976; Greenberg, 1964; Quarles, 1983; 김동진, 김주영 유대회, 1983; 서정우, 김동진, 이규완, 1986; 이강수, 홍기션, 권오훈 1979). 금번 서울대 가상기사 건은 무섬코 신문 을 집어든 독자들이 일차적 정보원으로 활발하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대인채널을 통해 급속하 게 뉴스가 확산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만우절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101 (1 1.1 %)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비현실적인 느낌을 준 기사는 무엇 인가라는 절문에 대해 지하철역 신설 (35.7%), 서울대 민영화(32.3%)가 높게 나 타난 반면 학생회관 식당무료(14.2%), 버들골 유료개방(l O.3%), 고시반 신설 (7.6%)은 상대적으로 비현실적 느낌이 적은 것으로(=있을 법한 일) 나타났다. 위었고 기심기시 읽응/내용 잃 구문 모톰,% 인입었고 보g 2% 기심기시 읽게 된 경로 뾰염 % 인 il 었고 g 26% 하 야기 밍gs 앙 얘 직성I'I~ G3% 에 드 리이 7 % --s 웰! 2 3 기싱기시임을 피악 51 게 된 경로 다1> '1 띤 l 9t힘기시 45% <그림 2> 만우절 가상기사의 수용 현황 결국 교내 지하철역 기사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기사들, 특히 금번 만우절판 의 탑 뉴스였던 서울대 민영화는 현실감 및 비현실감이 높게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사아이템들이 한편으론 황당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있을 법한 일 로 받아들여졌음을 가늠케 해준다. 이는 황당한 일을 사실로 믿게끔 독자들을 속인다"는 기획취지에 전반적인 기사선정이 적절히 부합했음을 보여준다. 3) 가상기사 기획에 대한 평가 만우절 특집 해프닝에 대해 알고 있는 657명을 대상으로 금번 가상기사면 편집기획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5 점 척도로 구성된 9개의 문항들(의미았다,
102 름 論 情 報 liff 究 39 호 참신하다, 악의적이다 등)로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모든 항목들에 결쳐서 응 탑자들은 이번 일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평가항목은 참신하다(4.28) 와 재미있다(4.2 3) 였다. 악의적이다 내지 독자를 우롱하는 행위다 등 부정적으로 묻어본 항에 대해 서 다수의 응답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평가는 앞서 살펴본 대학신문 훔페이지 독자의견란에 올려진 독자들의 반 응과 전반적으로 일치하는 결과라고 할 것이다. 이번 일이 사회내 주요일간지들에 의해 이루어진 경우 어떻게 평가하겠는 가를 조사해본 결과는 <그림 3>에 제시된 아래쪽 그래프와 같다. 주요 일간지 에 대해서는 대답이 눈에 띄게 신중해져 유사한 기획에 대해 긍정적 반응보 다 부정적 반응의 정도가 높아점을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9가지 평가항목의 전체평균(부정적인 진술문 악의적이다, 독자를 우롱하는 행위이다, 무책임하 다, 지나치다-에 대한 응답값은 역전시킴)은 대학신문 에 대해서는 3.89, 일간지의 경우 3.1 4로 나타났다. 4.5 ~ 28 05 3.87 4.22 대학신룬 3.7 3.5.)W\ 3.51 장 일간지 경 298 " 2.84 2.5 의미있응 참신 악의적(익) 타당풍자 우롱행우 II 엮) 재미 우책임(역) 시의적절 지나침(역) <그림 3> 만우절 특집기획에 대한 평가 4) 하위집단별 가상기사 파악시접 않 가상기사기확에 대한 평가 본 설문조사에서는 가상기사 관련변인 이외에도 사회인구학적 변인 및 개 인적 특성을 알아볼 수 있는 문항을 첨가하여 개인별 특성에 따라 가상기사
만우점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103 를 수용하고 반응하는 방식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사회인구학적 변인틀로는 성별, 연령, 학년, 단과대학의 4개 변인이 조사되 었다. 개인적 특성을 알아보는 문항으로는 성격적 특성과 교우관계의 폭이라 는 2개의 변인이 포함되었다. 구체적으로 성격적 특성은 배려성(남을 얼마나 배려하는가), 공론성(공공문제에 대한 관심도), 피설득성(얼마나 남의 말에 쉽 게 설득되는가), 자신감(자신에 대한 신뢰도)이라는 4개의 차원, 교우관계의 폭은 교내에서 적어도 하루에 1 회 이상 보면서 친하게 어울라는 사람의 수 로 정의되었다 <표 4>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가상기사 파악시점 변인 하위집단 평균값 계수 유의도 성별 남학생 2.24 여학생 2.09 t=1.3 1 ll.s. 연령별 20세미만 2.08 20-24세 2.24 25-29세 2.18 30세 이상 2.40 F=.67 ll.s. 1 학년 2.13 2학년 2.16 학년별 3학년 2.13 F=.65 ll.s. 4학년 2.34 대학원생 2.24 문과대 2.17 단과대학별 이과대 2.24 F=.21 ll.s. 기 타 2.23 @ 가상기사 파악시점 이라한 변인들과 가상기사 파악시접(가장 빨리 파악한 경우 4 점, 가장 늦게 파악한 경우 1 점)을 교차 분석한 결과 사회인구학적 변인별로 살펴보면, 여학 생이 남학생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학년이 낮을수록 가상기사를 늦게 파악(=기사에 속은 정도가 높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단과대학별로도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104 言 論 情 報 lijf 究 39 호 <표 5> 성격적 특성 및 대인관계의 폭과 가상기사 파악시점간의 관계 배려성 그 l프 L로 λ } 피설득성 자신감 대인관계 북 고 1르 L르 λ J.053 피설득성 -.051 -.001 자신감.015.029 017 대인관계의 폭,]33*.107.002.061 파악시점 -.058 062 -.248*.153*.174* * p <.05 않았다 반면 성격적 특성 변인들과 가상기사 파악시점간에는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상했던 바대로 피설득 성향은 가상기사 파악시점과 부적 상관관계(=피설득 성향이 높을수록 가상기사라는 사설을 늦게 깨달음)를 지니는 반면(r=-.248, p<.ooo), 자신감은 정적인 상관관계를 지니는 것으로 나티 났대r=.153, p<.05) 한편 교우관계의 폭 역시 가상기사 파악시점과 정적 상관 관계를 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r=.174, p<.ol), 가상기사 파악 시점을 묻는 문 항이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대학신문 을 읽은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조사되 <표 6>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가상기사 기획에 대한 평가(~대학신문~) 변인 하위집단 평균값 계수 유의도 성벌 남학생 3.95 여학생 3.97 t=-.18 n.s. 연령별 20세미만 4.09 20-24세 3.89 25-29세 4.03 30세이상 4.00 F=1.l5 n.s. 1 학년 4.06 2학년 3.99 학년별 3학년 3.92 F 二.62 n.s. 4학년 3.89 대학원생 3.87 문과대 3.97 단과대학밸 이과대 3.86 F=1.51 n.s. 기 타 4.07
만우질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105 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교우관계의 폭이 넓은 사람틀의 경우 자체적인 상황 판단력이 뛰어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가상기사기획에 대한 평가 사회인구학적 변인들과 개인적 특성변인들에 따라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 기획 및 주요 일간지의 가상기사기획에 대한 평가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살 펴보았다. 그 결과 성별, 연령별, 학년별, 그리고 단과대학별 등 사회인구학적 변인들에 있어서는 대학신문 이건 일간지이건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 지 않았다 <표 7>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가상기사 기획에 대한 평가(일간지) 변인 하위집단 평균값 계수 유의도 성별 남학생 3. 19 여학생 3.35 t=-1.29 n.s. 연령별 20세미만 3.27 20-24세 3.19 25-29세 3.30 30세이상 3.60 F 二.65 n.s. 1 학년 3.43 2학년 3.12 학년별 3 학년 3.08 F=1.60 n.s. 4학년 3. 13 대학원생 3.38 문파대 3.26 단과대학별 이파대 3.16 F=.32 n.s. 기 타 3.28 반면 성격적 특성은 가상기사기획에 대한 평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 졌다. 보다 구체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성은 대학신문 가상기사 및 일간지 가상기사에 대한 평가와 미약하긴 하지만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타인에 대한 배려성이 높을수록 가상기사기획을 보다 호의적으로 받아들임)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r=.090, p<.05; r 二.096, p<.05). 공론성의 경우 일간지 가상기
106 言 論 情 報 昭 究 39 호 사하고만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123, p<.ol). 반면에 피설득 성향과 자기중섬성, 그리고 교우관계의 폭은 가상기사기획에 대한 평 가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8> 성격적 특성 및 대인관계의 폭과 가상기사 기획에 대한 평가의 관계 배려성 고 로 L 서 피설득성 자신감 대인관계폭 학보평가 공론성 피설득성 자신감 대얀관계의 포 학보평가 일간지평가.053 -.051.015.1 33*.090*.096* -.001.029 107 039.123*.017.002 061 -.056.027 -.07 -.053.004.029.593* * p<.05 5) 대인채널을 통한 정보의 유포 금번의 가상기사 해프닝과 관련해 특별한 관섬을 끄는 사항 중 하나가 대 인채널을 통해 가상기사에 대한 정보가 어떻게 유포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대학신문 만우절판과 관련해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유포한 사람은 총 341 명(전체 응답자 중 45.0%) 이다. 이틀 가운데 가상기사임을 얄고 다른 사람에 게 이야기한 사람은 총 292 벙 (85.6%) 이었으며, 사실을 모르고 기사내용을 전 달한 사람도 49 명 (14.4%)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실을 모르고 기 사내용을 전달한 이틀 중 대학신문 을 읽고 얘기한 사람이 43 명 (88%), 다른 사람틀로부터 들은 얘 기를 옮간 사람은 6 명 (12%)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설을 알고 얘기한 집단(전설유포집단)과 모르고 얘기한 집단(허위유포집 단)간의 차이점을 분석하기 위해, 양 집단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 변인들 빛 성격적 특성, 대인관계의 폭 같은 변인들간의 관계를 분석해 본 결과 별다른 유의미한 관계가 도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신문 을 읽는 정도 및 대학 신문 가상기사기획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허위 유포집단의 대학신문 열독 정도는 평균 2.93 점, 진실유포집단은 평균 2.53 점 으로 나타나, 전자가 후자집단보다 대학신문 을 더 열섬히 읽는 것으로 조사
만우절판 대 학신문 의 가상기째 l 대한 수용과 반응 107 기 상 기시 유포/ 비 유포 구문 유모시 기싣기시 미 익 여부 밑고유포 86'" 이유포지 55'" 밀~믿을고이 기 김 1;>< 신운읽고도 gξ 언서유.l! æ>. 모르고 유포한 킹우 구룬 <그림 4> 만우절 가상기사에 대한 대인채널을 통한 정보유포 되었다(t= 2.65, p<.05). 반면에 허위유포집단의 r 대학신문 가상기사기획에 대 한 평가는 평균 3. 73 점, 진실유포집단의 평균은 4.01 점으로 나타나 전자가 후 자보다 가상기사기획 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대t = -2.1 5, p<.05). 이러한 결과에 대해, 허위유포집단은 진실유포집단보다 대학신문 을 많이 읽 고 가상기사 내용에 보다 많이 속은 상태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상기사기획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지니게 된 것으로 해석 해볼수있다. <표 9> 진실유표집단과 허위유포집단의 비교분석 종속변인 독립변인 평균값 계수 유의도 대학신문 진실유포집단 2.53 열독정 도 허위유포집 단 2.93 t= 2.65 p<.05 가상기사 진실유포집단 3.73 평가 허위유포집단 4.01 t=-2.15 p<.05
108 言 論 情 報 昭 究 39 호 5. 논의 대학신문 만우절판은 상대적 자율성이 큰 대학 학보에 있어서조차 전무 후무한 전면적이면서도 가장 도발적인 독자 속이기 시도로써 다수의 독자뜰 을 보기좋게 속여넘겼다는 측면에서 기획한 바 이상의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는 기사아이템 선정 및 작성, 지면 구성 및 가상적 지면으로의 독자유도 등 정교하게 기획 구성된 속임장치에 의해 가능했다. 그 결과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신문끌 접한 상당수 독자들의 상당수가 경악했거나 최소한 황당해하는 경험을 맛보았다. 이러한 파격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사고를 지년 상당수 대학생들의 경험과 상식에 비추어서도 쉽게 수용될 수 있는 수준 이상이었음이 분명하다 처음으 로 접해보는 이라한 파격 앞에서 다수의 독자들이 말 그대로 속았고, 자신이 속았다는 걸 깨달은 순간의 일차적 반응은 엘부 예민한 독자들의 경우 당행 함과분노였다. 보다 일반적으로 가장 동질적인 대학사회에 있어서 악의성 없는 만우절 농 담의 형식을 빌려 현실을 풍자하고 비판라고자 했던 금번의 가상기사기획끌 수용하고 평가함에 있어서 다양한 태도와 방식이 혼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집단간에 있어서조차 다양한 의견차이가 존재했음은 물론, 몇몇 교수진플 대상으로 수행된 인터뷰과정에서 특정한 연령대 (45 세)를 전후한 뚜렷한 태도 차이가 확인되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대학신문 의 만우절 판 기 사가 폭넓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학내구성원들 사이에서는 급번 기획을 신 선하고 유쾌한 경험 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이자 관용적인 반응이 대세를 이 루게 된다. 금번의 대학신문 가상기사 건은 단순히 대학사회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치부되기에는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고 할 것이다. 이는 엄격한 저널리즘의 형 식성과 비판적 풍자 성격의 속임수라는 내용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사례로 서 사회 언론들의 폭넓은 관심과 주목을 끌었고 그 반응은 대개의 경우 어느 정도 호의적이거나 최소한 중립적이었다. 비록 본 연구에서 조사된 바 대학생 집단에 있아서조차 사회 일간지틀에 의한 금번 건 같은 가상기사기획 시도가 능성을 한층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지배적이긴 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는 타 언론기관에서 모방 가능한 풍자적 속임수에 대한 최초의 사례
만우정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109 이자 응용이 가능한 전범인 동시에 그 관용성의 영역을 확인해본 최초의 언 론사적 사레로, 우리나라의 경직된 저널리즘 속에 향후 이와 유사한 기획들을 위치시키는 하나의 계기로 평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금번의 대학선문 가상기사 기획은 몇 가지 중요한 논의과 제를 부과한다. 가장 우선적인 것은 동 사례를 통해 향후 대중매체를 통해 시 도되는 비악의적인 풍자, 유머 차원의 가상적 기사 내지 뉴스가 어느 수준까 지 허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일반적 가이드라인의 문제이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일차적으로 가상적 기사가 가져오는 파급효과의 수준 에서 출발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상적 기사나 뉴스의 효과가 인식이나 태도 차원에 제한되는 경우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일 개인의 안전과 목숨 이 달린 섣질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져 직접적인 행동을 유발시킬 가능성을 지난다면 이는 화성에서의 침공 프로그램이 초래했던 것과 같은 패닉현상 등 섬각한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엄격한 제한을 적용하 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그려나 파급효과의 차원에서 이러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보기보다 단순하 지 않음은 물론이다. 금번 대학신문 의 경우 학생회관에서 식사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기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9) 대개의 기사아이템들은 인식이나 태도 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직접적인 행동을 유발시킬 개연성은 적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의견 및 설문조사 분석결과에서 밝혀진 것처럼 독자 틀 중에는 민영화기사를 읽고 격렬하게 흥분해서 관련기사를 찾아보거나 본 부 측에 항의하는 등 행동차원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가상적 내용 의 뉴스는 이를 수용하는 사람의 정서적 불안정, 공포섬, 자신감 결여, 운명론 등과 같은 성격요인에 따라 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다양한 독자나 시청자들의 특성을 고려하는 차별적이면서도 조건적인 세부기준을 개발하는 일이 된다 바로 이라한 점이 칸트릴 (Cantril) 이 화성으로 부터의 침공 프로그램에 대한 고전적 연구를 통해 얻어낸 연구의 성과(=차별 적 효과론)가 의미하는 바였고, 이는 오늘날까지 유용하다고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또 다른 중요한 사설은 대다수의 매체 수용자들이 얼마나 허위기사 내지 뉴스에 취약할 수 있는가라는 점이다. 사전에 아무런 9) 동 기사에 따라 다수의 학생들이 학생회관에 몰림으로써 식당 측은 동기사카 만우절 가상기 사라는 사실을 알리는 대자보를 써 붙이기에 이르렀다.
110 言 論 情 報 昭 究 39호 정보 없이 대학신문 을 읽은 독자 중 외부적으로 주어진 큐에 의존하지 않 고 내적 논리성 검토(intemal check) 에 따라 가상기사의 허위성을 깨달은 응담 자는 35% 에 불과했다 사실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대인채널을 통해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경우도 상당수 확인되었다 물론 아무런 큐가 주어지지 않은 가운데 이런 가상적 기사나 뉴스들이 수 용자들에게 주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만일 그라하다면? 가상기사가 한층 더 교묘하게 만틀어져 진설과 구별하기 어렵고, 더욱 그것이 가상이라고 말해주는 큐가 한층 더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숨겨져 있거나 아예 존재하 지 않는다면? 정확성보다는 신속성을 우선시하는 속칭 터트리기식 보도풍토 속에서 쏟이지는 허위, 과장, 왜곡보도 사례들을 보면 10) 설제로 우리가 일상 적으로 소비하는 가운데, 진실로 믿고 그에 따라 사고하며 행동하는 매체의 보도내용들은 실질적인 의미에서 얼마나 가상과 거리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이러한 원론적 의문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야말로 금번의 가상기사 해프닝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보다 중요한 경고 메시지라고 할 것이다. 참고문현 Gantz, W. (Winter, 1983). "The Diffusion of News about the Attempted Reagan Assassination". JαJrnal 01 Communication. pp. 56-66. Gantz, W. et. al, (1976). "The Impact of Sailience and Altrusim on the Diffusion of News". Journalism QuαTterly, 53, pp.727-732. Greenberg, B. S. (1 964). "Diffusion of Nεws of the Kεnnedy Assassination". Public Opinion Quarterly 28, pp.216-224 Lowery, S. & DεFleur, M. 1. (1983). Milestones in Mass Communicatioη Rese.αTch: Medi,α 뮤ffecα:. New York & London: Longman, pp. 58-84. Quarles, R. et. al. (1983). "News Diffusion of Assassination Attεmpts on President Reagan and Pope 10hn Paul II". Jour.ηal 01 Broadcasting, 27(4), pp.387-394. 김동진, 김주영, 유대희 (1 983 겨울호). 위기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연구" ~방송연구~, pp. 164-180. 10) 허위, 과장, 왜곡보도에 시달리는 서울대 인의 항의라는 논제하에 언론의 서울대관련 오보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는 이재성 (1996)의 글은 서울대와 관련된 사회 언론보도의 가상성이 어 떤 수준인지 잘 보여준다.
만우절판 대학신문 의 가상기사에 대한 수용과 반응 111 백일현 (W 대학신문 편집장). 대학신문 만우절 판파 관련된 보도자료" 서울대 대학신문~ 2002년 4월 1 일자 신문 (1 573 호). 서울대 대학신문 흠페이지 독자게시판 (http://www.snupi.com/) 서정우, 김동진, 이규완 (1 986). 11위기상황에 관한 뉴스의 전파연구 r 김일성 사망설 보도를 중섬으로. 연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W 사회과학논집~, 17호. pp.123-141. 이강수, 홍기선, 권오훈 (1 979). 11대사건에 관한 뉴스전파에 관한 연구 - 박대통령 사건 을 중심으로" ~신문학보~, 12집, pp.90-110. 이재성 (1996. 3) 언론의 서울대 오보시랴즈, 그만 좀 합시다" W사회평론 길~. pp. 154-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