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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0호 <격주간 비매품> THE KOREAN TEACHERS NEWSPAPER 한국교직원신문 지령1000호 별책부록 공제회 가이드 발간 교직원신문 구독회원 자택으로 개별 발송 전국 교직원과 함께한 40년 한국교직원공제회는 한 국교직원신문 지령1000호 를 맞아 공제제도와 회원 들의 각종 복지서비스 안내 등을 담은 별책부록 교직 원공제회 가이드 를 발간, 지령1000호 교직원신문과 함께 전국 회원에게 개별 발송합니다. 이번 별책부 록 은 올컬 러 56페이지의 소책자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공제회 현황과 회원가입 안내 공제제도(장기저축급여, 회원대여, 보험 등) 복지서비스(문화서비스, 복지 부조금, 호텔 콘도, 의료기관, 예식장, 장례식장, 법률상담소, 세무상담소 등) 산하사업체(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등 5개 호텔, 더케이손해보험, 더케이라 이프, 소피아그린C.C, 더케이저축은행 등)으로 나눠, 공제회의 기본 금융상품 에서부터 다양한 회원복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회원이 알아야 할 정보를 총 망라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가이드북에는 회원할인 호텔 콘도, 의료기관, 장례식장 등 복지시설 에 대한 최신 현황과 연락처를 담았고 각 산하사업체별 회사개요와 회원 할인혜 택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 가이드북을 한국교직원신문과 동봉하여 신문 구독회원 에게 개별 발송하는 한편 분회(학교)별로도 3부씩 별도 발송, 회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전국 16개 시도지부에도 배포하여 방문 상담 시 즉시 가이드북을 받을 수 있으며, 공제회 홈페이지(www.ktcu.or.kr)를 통 해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72년 2월 1일 한국교직원공제회 최초의 소식 지였던 공제월보 창간 이후, 40년이 지나면서 한국교직원신문이 지령1000호를 맞았다. 시대변 화에 따라 제호와 판형은 바뀌었지만, 신문 한가 운데에는 늘 선생님 이 있었다. 40년전, 1971년 3월 16일 대한교원공제회 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됐다. 그리고 10개월여 뒤, 전국 교직원들과 공제 회의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열렸다. 한국교직원신문의 전신 인 공제월보 가 72년 2월 1일자로 창간된 것이다. 이제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공제회는 닻을 올렸습니 다. 20만 교육자의 복리증진의 깃발을 높이 쳐들고 일로 새 해, 새 설계를 펼쳐 전진하게 되었습니다. 이 힘찬 고동의 전진을 회보로 엮어 회원동지들에게 경건 한 마음으로 띄워 드립니다. 공제회의 무궁한 융성, 빛나는 발전과 더불어, 우리의 회보는 15만 회원앞에 반가운 소식의 전령이며 반려가 될 것입니다 - 창간사 중 경영현황 교육소식 상세 전달 특집면 안내 >>7면 UNESCO 세계 창의도시를 가다 한국교직원신문 발자취와 독자 사연 한국교직원신문이 지령1000호를 맞아 유네스코 한국위원 회와 공동 기획한 특집 세계 창의도시를 가다 시리즈를 이번호부터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창의도시의 안과 밖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금 우리에게 창 의 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8 9면 1972년 창간한 공제월보에서 지령1000호를 맞기까지 한국 교직원신문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교직원신문이 인연 이 되어 결혼한 사연, 15년간 교직원신문을 모아온 사연, 30 년된 신문을 간직한 사연 등 독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본다. 한국교직원신문이 지령1000호를 맞았다. 1972년 2월1일 공제회 최초의 홍보매체였던 공제월보 창간 이래 지난 40여년간 한국교직원신문은 전국 선생님 곁에서 함께 호흡하며 성장 발전했다. (사진은 당시 아역스타였던 김정훈을 표지모델로 했던 공제월보 창간호) 캠페인광고 교육이 희망이다 창간호에 실린 그 약속 그대로 대한교원공제회 는 무 궁한 융성 과 빛나는 발전 을 거듭해왔다. 62만명의 회원과 2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한 국내 굴지의 매머드 기업으로, 윤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으로 무 한한 신뢰를 받는 우량기업으로 성장한 한국교직원공제회 는 이제 교직사회의 자부심이자, 전국 교직원의 평생반려 자로 그 위치를 확고히 굳혔다. 40년을 넘는 그 시간동안 공제월보 는 지금의 제호인 한국교직원신문 에 이르기까지 진화를 거듭하면서, 2011 년 11월 14일 지령 1000호를 맞았다. 집으로 배달된 한국교직원신문을 처음 받던 날, 그 때 내가 진짜 선생님이 되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는 새내기 선생님의 말처럼 한국교직원신문은 항상 선생님 의 곁에 있었다. 1면에 선생님의 얼굴을 자랑스럽게 실었던 신문, 광복공 간의 교육사를 샅샅이 찾아냈던 신문, 교직원공제회의 경 영상을 가감없이 전해주고, 수기공모와 교육상을 통해 선 생님들과 애환을 같이해온 신문. 한국교직원신문이 1000번 에 걸쳐 지면에 실었던 것은 기사가 아니었다. 우리교육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전국의 교직원들이었다. 반가운 소식의 전령이자 반려 >>16면

2 공제회 소식 2011 고객만족경영대상 수상 제92회 대의원회 개최 내년도 예산안 등 심의 2009년 이어 2번째 회원 감동경영 공인 오는 28일 경주에서 평가단 패널단 통해 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오는 28일 경주교 육문화회관에서 제92회 대의원회를 개최 한다. 이번 대의원회는 지난 1일 새로 출범한 제 19대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첫 대의원회로, 교직원공제회의 올해 주요 경영현황 보고와 함께 2012년도 기본운영계획 및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있을 예정이다. 공제회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대의원 분과 위원회를 구성하고 8일 예 결산분과위원회 를 개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분야별 전문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대의 원으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는 강력한 투명 경영을 제도화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돼 자산 규모 증가 추세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여 예 결산안 등을 사전에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신설했다. 이같은 조직강화를 바탕으로 교직원공제 회는 CS사내강사를 통한 교직원공제회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마련 다양한 방식 의 CS 평가모형 구축 연 2회 회원서비스 향상 연수 CS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우수 직원 보상체계 강화 등 고객지향적 조직문 화 풍토를 조성하는데 많은 정성을 기울이 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각종 복지서비스에 대한 회원들의 직접적인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자 고객만족평가단과 회원패널단을 각각 운영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고객만족평가단 은 고객지원센터 및 각 지부를 방문해 회원 응대 전반에 대한 평가 및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공제회는 회원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개선과제를 도출, 실질적 인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부터는 평가단과 별개로 회 원패널단을 운영, 회원에게 제공하는 각종 복지서비스와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현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김정기, 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2일 고객만족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지속가능경영대상 수상에 이어 공신력을 갖춘 외부 기관의 우수한 평가가 잇따르면서 회원에게 감동을 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회원 참여형 고객만족경 영을 구현하고자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 램 체험기회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영화 및 공연 초대, 캠핑, PB 컨설팅, 프로야 구관람 초청행사, 골프 걷기대회 등이 대표 적이다. 이를 통해 구호로만 그치는 고객만 10월 대여지급액 전월대비 33.2% 증가 지난 10월부터 공제회의 회원대여 한도가 전면 폐지되면서 장기저축급여 가입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회원대여를 받은 회원이 크 게 늘고 있다. 10월 한달동안 회원대여를 신청한 회원은 13,800건에 5,57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월 대 비 건수는 20.6%, 총지급액은 33.2%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건수 16.2%, 총지급액 35.1%가 증가한 규모다. 특히 최고 9990만원이었던 대여한도가 폐지되면서 1억 원 이상 대여를 지급받은 회원은 825건 965 억원으로, 10월 총지급액의 17.3%를 차지하 는 등 고액 대출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최저 수준 대여이율=이처럼 회원 들이 교직원공제회의 일반대여를 선호하고 있는 것은 시중 금융기관 대비 낮은 대여 이율과 함께 일시 및 부분상환 모두 수수 료가 없는 중도상환의 편의성 자유로운 대여금액 선택 상환방식 및 기간의 다양 성 대여신청 절차 및 서류의 간편성 신 속한 대여금 지급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최상의 상담서비스 등의 이점 때문이다. 공제회의 일반대여 이율은 현재 5.45%로, 신용대출 금리로는 국내 최저 수준이다. 그 동안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높이거나 낮 추면 이에 연동해 수시로 이율을 조정하는 변동이율로 운영되고 있지만,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에 비해 금리 가 현저히 낮다. 또 장기저축급여에 신규로 가입 후, 첫 불입금 납입(급여 공제)이 확인 된 다음날부터 곧바로 3000만원까지 생활 자금을 대여받을 수 있어 신규 교직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가계사정 따라 거치 상환기간 선택=대 여한도액은 자신의 장기저축급여 퇴직가정 급여금(원리금)에 추가로 보증보험 한도(최 고 5000만원)까지이며, 최저 10만원에서 10 만원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퇴직가정급여 금 범위 내에서 대여를 이용할 경우는 별도 의 담보도 필요 없다. 상환기간과 거치기간 도 가계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 다.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만 상환하는 거 회를 지난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공제회는 오는 18일 제263차 운영위원회 를 열고 대의원 분과위에서 심의한 예산안 등 이번 대의원회에 상정될 의안들을 심의 의결한다. 주는 교직원 복지기관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출이율 낮고 신청절차 간편 회원 일반대여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대의원 분과위원회 및 간담 치식의 경우 최장 2년까지 설정할 수 있으 며, 거치기간을 포함 최장 10년까지 자유롭 게 상환하면 된다. 단 대출금액이 300만원 이하일 경우엔 거치기간 2년, 상환기간 3년 등 최장 5년 이내이다. 게다가 여유자금이 생겼을 경우 언제든지 일시 또는 부분상환이 가능하다. 중도상환 수수료나 관련 제반 비용(약 1% 이상 저렴 한 효과)이 전혀 없어 일반 금융 기관에 비 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전국 어디서나 우편 신청=더불어 공제 회의 회원대여는 연소득과 가입기간에 따 라 장기저축급여 퇴직가정급여금에 추가로 30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여해 주는 고액 대출이면서도 신청 절차 또한 간 편하다. 전국 어디서나 서류를 우편으로 제 출하면 지급 심사 후 곧바로 신청금액이 본 인 통장으로 입금된다. 본인이 직접 여의도 고객지원실이나 각 시 도지부를 방문, 대여신청을 접수하면 당 일 즉시 대여금을 본인 통장에 지급한다. 온라인 대여도 가능=한편 온라인 대여 족경영을 넘어 회원들에게 풍요로운 삶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실질적 고객만족경영 을 실천하고 있다. 김정기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회원들의 성원과 사랑에 힘입어 이뤄낸 결과 라며 회 원들에게 보다 큰 감동으로 보답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 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일반대여 보증보험 이용한도액 신청조건 대여 신청 금액 3000만원 + 회원 가입 후 장기저축급여 장기저축급여 1회 납입 즉시 퇴직가정급여금 회원 가입 3년 이상이고 연소득 2000만원 이상 또는 가입 1년 이상이고 연소득 3000만원 이상 회원 가입 7년 이상이고 연소득 4000만원 이상 또는 가입 5년 이상이고 연소득 5000만원 이상 4000만원 + 장기저축급여 퇴직가정급여금 5000만원 + 장기저축급여 퇴직가정급여금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보증대여가 제한될 수 있음 주소 변경하고 푸짐한 선물도 오는 25일까지 공제회 홈페이지서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보다 알차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들의 주 소, 이메일,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 변경사항을 파악하는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교직원공제회는 저축, 대여, 보험 등 회원 개인 금융정보의 현황이나 변경사항을 휴대폰(SMS), 이메일, 우편 등 다양한 형태로 고지하고 있어 정확한 개인정보로 변 경 유지해야 공제회에서 제공하는 개인 금융정보 변경사항과 각종 부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제회가 주최하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의 선정결과를 이메일이나 핸드폰(SMS)으로 통보하고 있어 부정확한 개인정보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공제회는 오는 11월 25일까지 이벤트 기간 중에 개인정보를 변경한 회원을 대상 으로 104명을 추첨, 삼성 지펠 김치냉장고, 엘지 HDTV수신 모니터 등 푸짐한 경품 을 드립니다. 주소, 이메일, 휴대폰 등 개인정보를 변경하여 공제회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받 으면서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행사기간 : 2011년 10월 24일(월) ~ 11월 25일(금) 참여방법 ① 공제회 홈페이지(www.ktcu.or.kr) 우측 중앙의 이벤트 배너 클릭 또는 교직원신문(ktcunews.com) 좌측 중앙의 이벤트 배너 클릭 ② 로그인 후 개인정보 변경 당첨자 발표 : 2011년 12월초 (공제회 홈페이지 공고) 를 이용하면 본회 홈페이지나 교육행정정보 시스템(NEIS)을 통해 일체의 구비서류 없 이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여 처 리 기간은 온라인 접수 후 2~3일 내(토 일 공휴일 제외)로, 본인 계좌로만 입금된다. 온라인 대여를 받으려면 본인 명의의 휴 대폰과 공인인증서의 인증이 필요하며, 본 회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대여는 장기저 축급여 퇴직가정급여금(원리금) 이내에서, NEIS를 통한 대여 신청은 보증보험을 포함 한 한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사 은 품 : 특별상-김치냉장고(1명), HDTV수신 모니터 또는 쿠쿠압력밥솥 중 택일(3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일 한국능률 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11 한국의경영 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두번째 로, 지난달 2011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 상 에서 지속가능경영 부문 종합대상의 영 예를 안은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공신력을 갖춘 외부 기관의 우수한 평가 가 잇따르면서 교직원공제회는 회원에게 감 동을 주는 교직원 복지기관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고객만족경영대상 최우수상은 CS 전문가 및 전국 주요 대학의 교수진으로 구 성된 심사위원회의 서류 현지심사 및 종합 심사 등 3개월에 걸친 엄격한 과정을 통과하 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교직원공제회는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지 난 2009년 고객지원센터를 신설, 회원서비 스 기획 및 민원관리 등을 위한 컨트롤 타워 를 마련했다. 이후 올해 3월, 회원복지 확대 및 관련 업무의 통합 운영을 통해 고객만족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회원복지부를 명), 행운상-SK주유상품권 3만원권(100명)

이제는 글로벌이다 해외 투자 확대 공제회 소식 3 기업 장례서비스도 예다함이 최고 120여개사 가입 재계약률 96% 고속도로 인수등 올해만 8건 3761억원 고수익 창출 리스크 분산 위해 지속 추진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호주의 고속도 로를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공동 인 수하는데 7000만 호주달러(약 831억원)를 투 자 집행하고 해외 선진국 인프라자산에 투자 하는 펀드에 8000만 미국달러(약 880억원)를 약정하는 등 해외 실물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시카고 오피스빌딩 사업 908억원을 비롯, 신규사업 8건에 3475억원 등 모두 3761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첫 해외개발사업 투자 이후 연 기준으로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수치다. 교직원공제회가 최근 투자한 호주의 유료 고속도로 인수사업은 국민연금, 미국 사학연 기금 TIAA-CREF, 영국 대학연기금 USS, 중국의 국부펀드인 CIC 등 주요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로 구성된 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참 여한 대형 프로젝트. 호주의 인프라 전문 운 용사(CP2)를 통해 호주 멜버른의 외곽순환 도로인 이스트링크(Eastlink)를 운영하는 커 넥트이스트그룹(ConnectEast Group)을 총 22억 호주달러(약 2조 6,00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이중 교직원공제회는 7,000만 호주달러 (약 831억원)를 투자했다. 멜버른 외곽을 달리는 이스트링크는 총길 이 39 에 1.6 짜리 터널 1개, 88개의 교량 을 거치는 왕복 4~6차로 도로로, 지난 2008 년 6월에 개통됐다. 국제컨소시엄은 올해부 터 이 도로가 호주 정부에 양도되는 2043년 까지 32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교직원공제회는 해외 선진국의 병원 경찰청 국가 체육시설 도로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레드 인프라 펀드 Ⅲ(이하 인프라레 드 펀드) 에 8000만 달러(약 880억원)를 투자 했다. 인프라레드 펀드는 12억 미국달러(약 1조 3200억원) 규모로 운용되며, 교직원공제회 외에도 글로벌 금융회사인 HSBC, 홍콩 재벌 회사 Nanfung, 영국 보험회사 Aviva, 캐나 다 알버타 교직원연금 등 해외 유수의 연기금 및 보험 등이 참여했다. 펀드 운용은 세계적 인 인프라자산 운용사인 인프라레드 캐피탈 파트너스가 담당하고 있다. 인프라레드 펀드는 선진국의 우수한 사회 간접자본 프로젝트에 투자해 그 수익을 투자 자에게 배분하는 구조로, 현재 캐나다 벤쿠 버에 위치한 경찰청 건물, 싱가포르 국가 종 합운동장, 프랑스 남서부 도로(A63) 확장, 호 주 애들레이드 병원 등 4건의 프로젝트에 투 자가 확정되어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선진국의 인프라 사업은 경기 변화에 둔감하고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선정 해외개발사업 투자를 확대, 장기 안정적인 수익원 발굴에 힘쓰고 있다. (사진은 최근 831억원을 투자해 인수 하는 호주 멜버른의 외곽순환도로인 이스트링크) 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장기 계약 체결에 따 른 현금 흐름 예측이 가능한 우수한 투자 건 이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했다 고 설명했다. 교직원공제회는 현재 해외 SOC사업과 부 동산에 총 13건 6,471억원을 투자하는 등 해 외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 구조 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호주골드코스트 주거시설 개 발 903억원 등 1,492억원 2010년 샌프란시 스코 오피스 빌딩 매입 978억원 등 1,025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집행한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시카고 오피스 빌딩 매입 908억원, 말레 이시아 도로사업 849억원, 호주 유료 고속도 로 인수사업 831억원, 선박펀드 168억원, 계속 사업 286억원 등 총 3,761억원을 투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06년부터 해외에 눈을 돌려 장기 안정적 고수익원을 찾는데 전 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운용자 산 규모 확대에 따른 리스크 분산과 장기 안 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 해외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2B(학교장터) 즉시견적 서비스 오픈 11월 21일부터 쇼핑몰처럼 바로구매 가능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라 마 다 프 라 자 제 주 호텔 이 세계적 권위의 미국 GP T W I n s t i t u t e 한 국지 사 (G W P Korea)로부터 2011년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으로 선 정돼 지난 10일 리츠칼튼호텔에 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반서비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은 제조, 판매 유통, 일반서비스, 금융서 비스, 공공, 외국계 기업 등 총 6 개 부문에서 온라인 설문조사와 직원 면담, 기업문화 심사 등 3단 계로 진행되며, 올해엔 국내 710 개 기업이 신청해 엄격한 심사를 받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을 비롯, LG디스플레이, 하나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최근 호주고속도로 인수사업, 국제 인프라레드펀드에 1711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등 70개 업체가 선정됐다. GPTW Institute는 매년 Fortune US 100대 기업 선정 을 비롯,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일하기 좋은 기 업을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권용선 제주호텔 대표이사는 일하는 사람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 는 경영철학으로 고객 과 직원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기 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 력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교육기관 전자조달시스템 S2B(학 교장터, www.s2b.kr)가 쇼핑몰 형 식의 빠른 수의계약 시스템인 즉시 견적 서비스를 오는 11월 21일 오픈 한다. 즉시견적 서비스는 일선학교에 서 지방계약법령을 준수하면서도 쇼 핑몰처럼 공급업체가 등록한 물품의 정보 가격 등을 시스템에서 직접 확 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전자 수의계 약방식으로, 기존 바로구매 서비스 와 유사하다. 기존 바로구매 서비스가 제시된 물품정보(가격, 규격, 수량 등)만으 로 주문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즉시 견적 서비스는 공급업체들이 S2B에 제시한 물품규격서(물품사양, 제시 가격 등)를 확인하고 업체가 제시한 견적서를 시스템에서 바로 받아 구매 할 수 있다. 또 가격등 구매조건이 맞지 않을 경우 업체에 수의시담을 요청하여 재 협상 후 구매하거나 검색한 물품사 양을 그대로 안내공고문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S2B(학교장터) 관계자는 이번 즉시견적 서비스 도입으로, 물품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하게 됨으로써 구매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며 업체와 수의시담을 통해 예산도 절 감할 수 있다 고 밝혔다. S2B측은 아울러 빠른 주문과 배 송의 이점 때문에 물품이 급히 필요 한 일선 학교의 이용률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계약담당자는 지 더케이라이프의 프리미엄 상조브 랜드 예다함이 출시 1년 10개월만에 120여개의 법인 계약 성과를 거두는 등 법인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케이라이프는 두산그룹, 한국거 래소, 코스콤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 이 직원 후생복지 차원에서 치러주 는 직원 장례서비스로 예다함에 가 입했다고 밝혔다. 예다함 주요 법인 제휴 현황을 살 펴보면, 두산그룹은 연간 1,000여건 에 이르는 모든 계열사의 직원 장례 서비스를 예다함이 담당하고 있는 것을 비롯, 한국거래소, 코스콤, 전 자부품연구원,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유수의 기업에서 예다함에 법인 계 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 서울지방변 호사회, SK C&C 등에서도 예다함 에 가입, 최근 3개월간 가입구좌수만 200구좌를 넘었다.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재 계약률도 96%에 육박, 회사를 통해 예다함을 이용한 직원들의 만족도도 타 상조서비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만수 더케이라이프 전무는 최 근 현대그룹, 롯데백화점, 건설공제 조합, 전국사립대학교노동조합연맹 등에서도 예다함 도입에 대해 검토 가 있어 법인 계약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며 향후 대형 협회와 대기업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확대 전개해 나갈 예정 이라고 밝혔다. 영종도 여행정보 스마트폰 앱 개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최대 주주로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주)는 최근 실 시간 교통정보를 비롯, 영종도 섬주 변 여행 정보 등을 담은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사진)을 오픈했다. 신공항하이웨이의 어플에는 인천 공항 고속도로 실시간 소통정보, 통 행료 및 진입출로 정보, 영종도 주변 여행정보, 영종대교 기념관 전시관림 및 휴게시설 이용 정보 등의 콘텐츠 를 담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어플마켓(앱 스토어 또는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신공항 을 검색하여 신공항하이웨 이 홍보 아이콘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스파도고 패키지 특별 할인 S2B(학교장터) 즉시견적 서비스 화면. 정정보처리장치 고시 후 바로구매 서비스가 중단돼 크게 불편했는데, 이 번에 업그레이드 된 즉시견적 서비 스가 오픈된다면 학교 구매업무가 더 효율적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생활복지시설 지정업체인 파라다이스 스파도고는 업무제휴 1주년을 기념해 정상가보 다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할인패키지는 A패키지(스파) 1만 1000원, B패키지(스파+피나클랜드 눈썰매) 1만2500원, C패키지(스파+ 함상공원) 1만3500원이며, 공제회 홈 페이지(www.ktcu.or.kr)에 링크된 사이트나 스파도고 매표소에서 구입 할 수 있다. 할인 패키지는 수량에 제한없이 이달말까지 신청할 수 있고, 1인 1매 사용할 수 있으며 양도도 가능하다. 문의 : 041-537-7124 블로그 교육가족의 다락방 아이패드 등 경품

4 교육 춘천 원주 강릉 자율형사립고 전 편입학 학교에 맡긴다 서울 경기 내년 유치원 고교 수업료 동결 고교평준화 도입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교육감 승인 없이 학교장이 자율 결정 내년부터 자율형사립고의 학생 전 편입학을 학교 자율로 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 정원 미달 사태와 전 학으로 줄어든 학생 수를 수시로 채 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자율형사립고의 운영 자 율성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 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율 형사립고는 학교장이 교육과정 이수 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생의 전 학과 편입학 여부를 자율로 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시도교육감이 정 한 절차를 따라야 했다. 서울시교육 청 등 일부 교육청의 경우 연간 4회 로 규제해 온 자율형사립고로의 전 편입학 제한이 사라지는 셈이다.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와 학생의 대규모 전학 등으로 학교 운영에 어 려움을 겪고 있던 자율형사립고는 학생을 수시로 충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반 학교는 아 무 때나 전 편입생을 받을 수 있는데 자율형사립고는 제한돼 있어 형평성 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자율형사립 고의 설립 취지대로 자율권을 강화 했다 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입학전형에 관해 필 요한 사항은 교육감의 승인을 얻어 학교의 장이 정한다 는 초중등교육 법 제77조에 예외조항을 신설해 자 율형사립고는 교과부령이 정하는 입 자율형사립고 현황 (단위:개)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3 학년도부터 춘천 원주 강릉 지역에 고교평준화가 도입될 전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고교입시제도 개선 관련 조 례 개정안 을 지난 8일 입법 예고했다. 도교육청이 (사)도시경제 연구원에 의뢰한 강원지역 고교 평준화에 대한 여론조 사 결과 평균 70.3 가 찬성 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로는 춘천권 70.8, 원주권 69.1, 강릉권 71.5 가 평준 화를 찬성했다. 강원도교육 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 례안 에는 여론조사 결과 찬 성률이 60%를 넘으면 고교 평준화 대상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지역 학교수 지역 학교수 서울 27 경기 2 부산 2 강원 1 대구 4 충남 1 인천 1 전북 3 대전 2 전남 1 광주 3 경북 2 울산 2 합계 51 학전형방법에 대해서는 교육감의 승 인을 받지 아니한다 고 규정했다. 이 에 따라 자율형사립고 학교장은 교 과부가 정한 자기주도학습전형이나 추첨전형 중 하나를 마음대로 선택 할 수 있게 됐다. 단, 서울지역은 지금 처럼 내신 상위 50% 이내에서 추첨 전형만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시행령상 권 한 해석에 충돌의 여지가 있는 문구 를 바로잡을 것일 뿐 실제로 달라지 는 것은 없다 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 수학생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자기 주도학습전형 도입을 제한해 온 시도 교육청의 경우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자 사고가 시도교육감이 정한 전ㆍ편입학 기준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이를 자율 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내용에 대해서는 주변 일반계고에 영향을 미 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교과부에 검토 의견서를 보낼 계획이다. 교과부는 현재 입법예고한 개정 시 행령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의견수렴 중이며 시행령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이를 적용한다. 자율형사립고는 지난 2009년 처음 전국적으로 25곳이 지정 된 이래 지난해 26곳이 추가됐다. 당 초 100개교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었 지만 신입생 미달 사태가 이어져 올해 는 추가 되지 않았다. 올해 자율형사 립고 입학생 가운데 1학기만에 701명 이 전학하거나 자퇴 휴학했다. 내년도 서울 및 경기도 지역 유치 원과 공사립 고등학교의 입학금과 수 업료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 감과 물가안정을 위해 공립 유치원과 고등학교의 입학금, 수업료를 동결하 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5년 연속 동결됐고, 경기도 고교는 4년 째, 공립 유치원은 10년째 동결됐다. 서울의 2102년도 공립유치원 입학 금은 5200원, 1분기 수업료는 반일제 9만9000원, 종일제 36만3600원이다. 고등학교 입학금은 1만4100원, 1분 기 수업료는 36만2700원이다. 경기도 고교의 연간 수업료는 시 지역의 경 우 137만1600원이고, 유치원은 49만 9200원이다. 면 지역 수업료는 각각 비전문계고 89만1600원, 전문계고 61 만2000원, 유치원 29만7600원이다. 박사학위 남발 못한다 대학 박사과정 설치기준 강화 교과부는 대학의 박사과정 설치기 준을 강화하고 전임 교원 강의비율 을 60% 이상으로 하는 내용의 대학 설립 운영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박 사과정 설치 남발을 막고 박사학위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박사과정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인문 사회 계열 의 경우 교원의 절반 이상이 최근 5 년간 4편 이상의 논문을 국내외 학 술지에 게재하는 등 연구실적을 내 도록 했다. 기존 5년간 2편 보다 2배 강화된 셈이다. 자연과학 공학 의학 계열은 최근 5년간 6편 이상(기존 5년간 3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임교원 강의비율 기준도 기존 7 명 이상의 관련분야 교원 확보 에서 앞으로는 7명 이상의 관련분야 교 원 확보 및 전임교원 강의비율 60% 이상 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에 이대영 대변인 새 역사교과서 자유민주주의 로 표현 중학교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교과부 집필기준 발표 울고 웃는 로봇 키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능로봇사업단이 개발한 로봇 키보 가 한 여성에게 꽃을 건네며 미소짓고 있다. 키보는 사람의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를 인식해 그에 맞춰 울고 웃고 찡그리는 등 감정을 교류하는 데 초첨을 맞춰 개발한 로봇이다. 한중일 3국서 학점 학위 받는다 캠퍼스아시아 시범운영 내년부터 매년 100명의 국내 대 학 대학원생이 중국과 일본 대학에 서 강의를 듣고 학점을 인정받아 학 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지난달 30일, 중국 교육부, 일분 문부과학성과 공 동으로 추진하는 캠퍼스아시아 시 범사업에 참여할 10개 사업단을 선정 해 발표했다. 캠퍼스아시아는 지난해 5월 한중 일 정상회의에서 대학 교류를 확대하 기 위한 방안으로 합의된 후 추진됐 다. 3개국 대학 3곳이 짝을 지어 하나 의 사업단을 꾸리면 각국 정부가 사 업단에 재정 지원을 한다. 사업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3개국 대학을 옮 겨 다니며 강의를 들을 수 있고 공동 복수 학위도 받을 수 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내년부터 2015 년까지 시범사업단에 포함된 한국 대 학에 사업단별로 연간 학생교류비용 1억2400만원, 프로그램 개발비용 1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참 여하는 국내 학생은 80만원 이내의 왕복 항공료와 매달 80만~90만원의 체재비를 1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2013년 이후 중학교에서 사용할 새 역사교과서에는 자유민주주의가 장 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로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했다 는 내 용과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유엔 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 로 승인받았다 는 내용이 기술된다. 또 4 19혁명 이후 현재까지 자유민 주적 기본질서의 발전과정 을 설명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교과부는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비롯, 국어 도덕 경제 등 4개 과목의 집필 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집필기준은 그동안 주요 쟁점이었던 3가지 사항 구분 국사편찬위 공동연구진 공청회안 교육과학기술부 확정안 독재 표현 관련 자유민주주의가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였으며 자유민주주의가 장기집권 등에 따른 독재화로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였으며 자유민주주의 서술 관련 4 19 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정을 4 19 혁명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발전과정을 대한민국이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엔의 대한민국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은 사실에 승인 관련 유의한다 에 대해 각계 의견을 절충하는 형태 로 수렴됐다. 교과부는 대한민국이 유엔 총회 결의상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은 것이 분명하다 고 판단했다 며 자유민주주의 서술 과 관련해서는 헌법에 명시된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 가 자유민주주의 유엔의 결의에 따른 총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고 유엔으로부터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받은 사실에 유의한다 를 의미한다는 헌법재판소와 헌법학 자들의 견해를 따랐다 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새 중학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2014년부 터 사용될 고교 역사교과서의 집필 기준도 다음달 중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성화고 내년부터 직업능력평가 2학년 대상 학업성취도 대신 시행 2013학년도부터 특성화고 마이스 터고 학생들은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대신 직 업기초능력 평가시험을 치른다. 이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을 줄이는 대신 직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과부는 직업교육이 목적인 특성 화고에 학업성취도 평가가 적합하지 않다는 현장의 요구를 수용해 새로운 평가방식으로 대체한다고 지난달 27 일 밝혔다. 직업기초능력 평가는 직업 현장에 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을 의 사소통(국어 영어), 수리활용(수학), 문제해결(전공필수), 직무능력(성공 적인 직업생활)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교과부는 내년에 모든 특성 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대상은 특성화고 2학년생 이며, 성취 단계는 학업성취도 평가 와 동일하게 우수 보통 기초 기초미 달 등 4단계로 나뉜다. 영역별 문항 40~60개, 평가시간 50~80분을 기본 으로 하되 세부 시행방안은 내년 시 범평가 후 확정된다. 이대영(사진) 교 과 부 대변인 이 서울시교육 감 권한대행으 로 임명됐다. 교과부는 지 난달 28일 서울 시교육청 신임 부교육감으로 이대영 대변인을 임명했다. 강원도 원주 출 신인 이 부교육감은 공주사대를 나와 1982년부터 고교 교사를 시작했다. 2001년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를 역임 하고, 2008년 5월 교과부 홍보담당관 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난해 9 월 인사에서 전문직으로는 처음으로 교과부 대변인으로 임명된 바 있다. 보통 일반직 1급 인사 대상인 서울 시부교육감 자리에 교육전문직이 임 명된 것은 지난 2001년 임동권 부교 육감 이후 처음이다. 융합인재교육 교사연구회 20곳 추가 선정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창 의적 과학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 인재교육(STEAM) 교사연구회 20 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지난 2일 밝 혔다. 융합인재교육 교사연구회는 STEAM 관련 창의적 콘텐츠 확보 및 교수법 개발을 목적으로 운영되 며,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6월 1차 교사연구회 27개를 선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2차 교사연구회는 11월부터 내년 2 월까지 4개월동안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경북 장천 초, 부산 사상초, 충남 서산운산초, 충남 부여인세초, 인천 마전초, 경 기 호암초, 경기 성라초, 경기 한일 초, 광주 하남중앙초, 대구 대성초, 서울 신영초, 전북 간중초, 경남 김 해경운중, 울산 효정중, 강원 진부 고, 대전 충남고, 서울 명덕고, 인천 동인천고, 인천 청라고, 서울 양정고 등 이다. 교과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에 지자체 116곳 응모 교과부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 실 운영에 응모한 116개 지자체 모 두를 운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인 50개의 지자체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가장 많은 돌 봄교실을 지원하는 곳은 경남 창원 시이다. 경남 창원시는 창원교육지원 청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관내 초등 학교 22개, 유치원 6개 등 모두 28개 의 돌봄교실을 온종일 돌봄교실로 전 환하여 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모결과에 따라 2012년 엄마품 온 종일 돌봄교실은 지난해 운영교실 1000교실에 이번 공모로 700교실을 추가, 모두 1700교실을 운영할 계획 이며, 향후 재원 확보 추이를 고려해 추가 공모할 계획이다. 선정된 돌봄교실은 교실당 5000 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서울자동차고 자동차 산업이 10%만 성장해 도 2만5천명의 추가 고용효과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총 수출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구요. 그 야말로 국가경제의 견인차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자동차고교 김호인 교장은 우리나라의 기둥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최첨단 실 습 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교육현장 최근 자동차 산업의 이슈인 친 환경차 관련 교육은 서울자동차고 의 최대 강점 중 하나다. 김 교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저탄소 녹색 성장이 강조되면서, 앞으로는 하이 브리드카와 전기차 등이 더욱 각광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자동차고는 친환경차와 관 영역별로 EBS 연계 70% 넘어 비슷하거나 똑같은 문제 많아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첨단기술 교육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향해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그의 첫 번째 임무라는 말도 빼놓 지 않았다. 학년 당 4개반, 총 12개 학급으로 구성된 서울자동차고교(학력인정) 가 전문계고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세분화된 실습 교실, 미래를 내다본 교육과정 등 차별화 된 학교 운영으로 자동차 인재 양성 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련된 각종 교육장비를 완벽히 갖추 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선두 주자 라 할 수 있는 일본 토요타의 프리 우스 를 비롯해 전기자동차를 직접 실습실에 구비해 최신의 자동차 트 렌드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이와 관련된 연료전지 태양열 에너지 실험실습장비 등도 수업에 활용중이다. 실습 중심의 교육 과정 운영을 위 해 전기, 기관, 섀시 등으로 실습장 서울자동차고 학생들이 자동차 보닛을 열고, 엔진 등 주요 부품에 대해 교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도 세분화했다. 각 분야별 전문 교 사들의 실력 역시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교육 환경은 졸업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어도 실무를 차질 없이 수행해 낼 수 있는 전문인 양성의 기본이 되고 있다. 고교-대학-산업현장으로 이어 지는 학-학-산 시스템도 훌륭하 다. 고교 졸업 후 대학에서 학업을 지속하면서 산업체의 실무 경험을 쌓고, 이후 취업까지 보장하는 제 특수학교 콩나물 교실 3년내 없앤다 2014년까지 21곳 개교 특수학급 2300개 늘려 2014년까지 공립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내 특수학급 수가 크게 늘어난다.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장애학생들 의 원거리 통학, 과밀학급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특수학교 21개교와 특수학 급 2300개를 신 증설한다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현재 5개 유형(시 각 청각 지체 정신지체 정서)별 특수 교육 대상자는 올해 8만2665명으로 해마다 평균 4181명씩 늘고 있지만, 전체 특수학교 155개 중 국공립은 64 개에 불과하고, 전체 특수학급 8415 개 중 25%(2110개)가 법정 정원을 초 과하는 등 관련 교육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시도의 경우 특수학교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수용 인원이 넘쳐 해 당 학생들이 멀리서 통학하거나 콩 나물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수학교에 다 녀야 하는 중증장애학생인데도 주변 에 학교가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일 반학교에 다닌 아이들이 전국적으로 900명이 넘는 수준 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우선 인구밀도에 비해 특 수학교가 많이 부족한 경기, 경남, 대 전에 내년 3개의 특수학교를 설치하 고, 2013년엔 부산 경기(각 2개교), 광 주, 울산, 경북 등 총 7개를 추가로 신 설할 예정이다. 2014년에는 11개 특수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슈퍼스타K 만든 수학의 비밀 TV를 틀면 여기저기 오디션 프 로그램이 인기다. 슈퍼스타K3, 위 대한 탄생을 비롯해 최근에는 연기 자, 아나운서, 요리사 등 TV를 통 해 뽑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행하고 있다. 선발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은 시청자로 하여금 마음을 졸이게 하면서도 계속 지켜보게 만드는 핵심적인 요 소다. 그리고 생사의 갈림길을 결 정짓는 데에는 항상 치밀한 수학이 작용하고 있다. 슈스케3, 60초 후에 공개되는 치밀한 수학= 슈퍼스타K 나 위대 한 탄생 을 보면 지역예선부터 3 명 이상의 심사위원이 등장한다. 이들은 조금 다른 측면에서 참가 자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이승철 심사위원은 가창력을, 윤종신 심 사위원은 스타성을, 윤미래 심사 위원은 랩과 안무를 평가한다. 참 가자는 이 조건에 두 가지 이상 만 족해야 합격한다. 즉 합격자는 각 조건을 만족하는 세 집합의 교집 합 원소인 셈이다. 그렇다면 윤종신 심사위원이 매 번 강조하던 가수로서 희소가치 를 갖고 있는 사람 이라는 모호한 조건도 집합의 조건이 될 수 있을 까? 정답은 그렇다 이다. 조건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판단하는 사람 에 의해 조건을 만족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눌 수 있으 면 집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역예선을 통과했다면 10명 이 내로 나뉘어 그룹미션을 수행한다. 한 그룹은 같은 곡을 함께 부르며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평가받 는다. 전체적으로 얼마나 좋은 하 모니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팀의 반 이상이 탈락하기도 하고 전원이 합격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은 미지수에 적절한 숫자를 넣어 식을 만드는 2a+b=6, 2c-b=1, c-3a=0과 같은 연립방정식 과 유사하다. 팀원 각각이 노래와 안 무 등의 역할을 달리할 수 있기 때 문에 방정식을 만족시키는 a, b, c 조합은 여러 개가 될 수 있다. 한 곡 을 똑같이 불렀는데 팀마다 합격자 수가 다른 이유는 해의 조건 때문이 다. 심사위원이 유리수인 해 를 요 구한다면 어떤 연립방정식에서는 해가 존재하지만 다른 연립방정식 은 해가 없을 수도 있다. 연립방정식과 퍼지이론의 미션 수행=오디션 프로그램이 중반 이 후로 접어들면 서서히 눈에 띄는 참가자들이 생겨난다. 뉴욕에서 날아온 풋풋한 십대 듀오 투개월과 슈퍼스타K3의 이슈메이커 신지수 를 경쟁자로 붙이고, 절대음감 신 예림 양과 또래 친구 이서연 양에 게 똑같은 낭만고양이 를 부르게 만들었던 라이벌 미션은 흥미로웠 다. 이처럼 나이, 음색, 표현방식 등 영역별 만점 1~1.5% 예상 지난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대체로 지난해 수능 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리 나형(인문계)과 외국어(영어)는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수험생들 의 반응이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했다 며 지난해 EBS 교재 내용을 연계하 면서 지나치게 변형해 어려웠다는 지 적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 지 않았다 고 밝혔다. 그는 만점자 지금 고교-대학-기업 연결 시너지 극대화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이 비슷한 참가자들에게 같은 곡 을 부르게 한 뒤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은 퍼지이론(fuzzy theory) 으로 설명할 수 있다. 퍼지이론은 애매하고 불분명한 상황을 두뇌가 판단하는 과정을 수학적으로 연구한다. 우리 주위 에서 인공지능과 퍼지이론을 응용 한 가전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 다. 퍼지이론에서는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답이 다르게 나 온다. 라이벌 미션에서는 어떤 실 력자를 라이벌로 만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퍼지이 론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론 뛰어넘는 감동 주는 이유= 이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을 수학으 로 분석할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건 어떤 이론으로도 설 명할 수 없는 진한 감동이다. 참가 자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진행되 는 90분, 아니 노래 한 소절을 부르 는 짧은 찰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마지막 남은 에너지라도 무 대 위에서 쏟아내고픈 열정, 가수 의 꿈을 키워온 짧지 않은 인생사 가 농축된 60초 이기 때문에 우리 는 TV앞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게 아닐까. 이종림 과학칼럼니스트 도다. 고교와 대학의 연계를 통해 교과과정을 협약하고, 방학 중에 는 대학에서 직접 실습을 한다. 대 학교수가 자동차고를 찾아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현대 기아차는 물론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유수의 기업들이 서울자동차고 의 파트너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2~3개의 자격증을 기본으로 취득한다. 수준 에 따른 기능영재반을 운영해 맞춤 형 수업을 하는 등 학생 개개인의 관리도 뛰어나다. 이명기 진로기술교육부장은 자 동차 정비 인력에서부터 부품 제조 업, 연구소,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업종에 이르기까지 취업 경로가 다 양해지고 있다 며 최근에는 자동 차보험 관련 인력이나, 수입차 업체 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자동 차 관련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표종훈 기자 비율이 1~1.5%가 되도록 최대한 노 력했다 며 EBS 교재연계율이 언어 74%, 수리 외국어 70%가 되도록 했 다 고 덧붙였다. 1교시 언어영역은 전체 50개 문항 중에서 37개가 EBS 교재에 나온 문제 와 비슷하거나 똑같았다. 하지만 만점 자 수는 2% 수준이었던 지난 9월 모 의수능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전 문가들은 비문학 지문에서 최상위권 과 상위권 간 변별력이 발생할 것 으 로 예측했다. 수리영역은 대체로 평이했다. EBS 에서 숫자만 바꿔 낸 문제도 다수 있 었다. 동시에 최상위권 학생들도 진 수능 난이도 비교 미래 친환경 자동차 우리 손으로 5 교육 만점자 비율(%) 영역 지난해 9월 모의 올해 언어 0.06 1.96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9월 모의수능보다 약간 어렵거나 비슷함 수리 가 0.02 1.53 수리 나 0.56 1.95 외국어 0.21 0.32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입시전문기관 땀을 흘린 어려운 문제도 3~4개씩 나왔다. 자연계열이 치른 수리 가형 의 경우 새로운 유형이 다수 출제됐 다. 이에 따라 만점자가 1%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연 계열 수험생들 사이에선 올해도 수리 영역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외국어영역은 EBS 교재와의 연계 를 체감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9월 모의수능에서는 외국어영역 만점자 가 0.32%에 그쳤지만 실제 수능 결과 는 달라질 양상이다. 수능을 잘 본 상위권이 두터워지면 서 정시 모집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 망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수 시에서 탈락할 학생 수가 줄어들고, 수시 미등록인원이 충원되면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 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고 교 교사는 정시에서 학생부 교과성 적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고 말했 다. 쉬운 수능에 따라 대학별로 치러 지는 논술도 당락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의 입시 전 문가들은 난이도 높은 어려운 논술 시험이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웃음에는 어떤 생화학적 반응이 들어 있기에 유쾌한 현상을 일으키 는 것일까. 우울증을 앓거나 심한 스트레 스를 받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웃 고 싶어도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이 같은 부정적인 상 태의 생물학적 변화를 먼저 파악하면 웃음의 프로세 스 를 알 수 있다. 스트레스와 신경내분비계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 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중앙 시상하부에서 CRH 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이 호르몬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인 ACTH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ACTH는 부 신피질을 자극,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를 증 가시킨다는 것.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받으면 또 다른 스트레스 호 르몬인 카테콜라민의 혈중 분비를 촉진하고 이러한 신경내분비계의 변화로 인해 신체 에너지의 소모가 증가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고 근육이 긴장되며 불안이 고조된다.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은 면역세포의 활동을 감소시켜 질병 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미국 인디애나주 볼 메모리얼 병원은 외래 환자들 을 조사한 결과 하루 15초씩 웃으면 수명이 이틀 더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UCLA대 학병원의 프리드 박사는 하루 45분 웃으면 고혈압이 나 스트레스 등 현대적인 질병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스웨덴의 노먼 커즌즈 박사는 환자가 10분간 통쾌 하게 웃으면 두 시간동안 고통 없이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존스홉킨스 병원은 환자들에 게 나눠주는 정신건강 이라는 책자에서 웃음은 내 적 조깅(internal jogging) 이라는 서양 속담을 인용 해 웃음은 순환기를 깨끗이 하고 소화기관을 자극하 며 혈압을 내려준다고 밝히고 있다. 1.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힘차게 웃어라. 웃음요법 치료사들은 사람이 한 번 웃을 때의 운동 효과는 에어 로빅 5분의 운동량과 같다 고 주장 한다. 미국 스탠포드대 윌리엄 프 라이 박사는 사람이 한바탕 크게 웃을 때 몸속의 650개 근육 중 231개 근육이 움직여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설명한다. 크게 웃으면 상체는 물론 위장, 가슴, 근육, 심장까 지 움직이게 만들어 상당한 운동효과가 있다는 분 석이다. 따라서 웃을 때는 배꼽을 잡고 크게 웃는 게 좋다. 사람은 정신과 육체가 묘하게 결합된 존재다. 가시 적인 몸과 보이지 않는 마음이 하나를 이룬다. 몸은 정 신에 영향을 주고 정신 또한 몸에 영향을 준다. 우리 옛말에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번 늙는다 (一笑一少 一怒一老)는 말이 있다. 웃음은 몸 에 좋은 약이며 화는 독이 된다는 것이다. 이 말에는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 관계에 대한 선조들의 생활에 서 우러나온 지혜가 담겨 있다. 서양의학에서도 웃음의 건강학 에 대한 연구와 이 해가 깊어지고 있다.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엔도르핀 등 몸에 좋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 한다고 한다.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 이다. 면역체계는 강화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은 높 아진다. 이 같은 웃음은 자연이 내려준 보약인 셈이다. 물 이나 산소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들은 우리 가까이에 풍성하게 있는데,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신 이 내려준 보약인 웃음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부족 했던 것 같다. 하루 10~15분 웃으면 그 자체로 1년에 2 의 체 중감량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국 밴더빌트대학 연구진이 웃음과 칼로리의 소모 관계를 정밀측 정한 결과 10~15분 웃 을 경우 중간 크 기 초콜릿 한 개에 해 당하는 열량을 소 모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웃음이 다 이어트 효과가 있다 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 최근 많이 웃는 사람들에게 심장 병 발병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다. 우리 몸에는 내장을 지배하는 교 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등 두 가지자율 거울속의 사람도 나를 보고 웃는다. 3. 밥을 그냥 먹지 말라. 웃으며 먹고 나면 피가 되고 살이 된다. 4. 모르는 사람에게 미소를 보여라. 마음이 열리고 기쁨이 넘친다. 5. 웃으며 출근하고 웃으며 퇴근하라. 그 안에 천국이 들어 있다. 6. 만나는 사람마다 웃으며 대하라. 인기인 1위가 된다. 7. 꽃을 그냥 보지 말라. 꽃처럼 웃으며 감상하라. 8. 남을 웃겨라. 잘 웃기는 사람은 10배의 기쁨을 얻게 된다. 9. 결혼식에서 떠들지 말고 큰 소리로 웃어라. 그것이 축하의 표시이다. 10. 신랑 신부는 식이 끝날 때까지 웃어라. 새로운 출발로 기쁨이 충만해진다. 11. 집에 들어 올 때 웃어라. 행복한 가정이 꽃피게 된다. 12. 사랑을 고백할 때 웃으면서 하라. 틀림없이 점수가 올라간다. 13. 화장실은 근심을 날려 보내는 곳이다. # 웃음은 심장마비는 물론 암까지도 예방 활기찬 하루가 펼쳐진다. 2. 세수할 때 거울을 보고 웃어라. # 웃음의 프로세스 # 한 번 웃음은 에어로빅 5분 효과 강에도 그만이다.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어디까지 일까. 면 쓸수록 도움이 된다.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웃음을 잃지 않는 생활을 한다면 신체적 정신적 건 웃음은 부작용이 전혀 없는 고급 치료제다. 돈이나 물은 지나치게 쓰면 낭비가 되지만 웃음은 쓰 것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대의 마음을 웃음과 기쁨으로 감싸라. 그러면 천 가지 해로움을 막아주고 생명을 연장시켜 줄 않았다면 나는 죽었을 것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게 하는 대목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비만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비만 은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건강의 적 으로 몰리 고 있다. 비만 탈출의 길이 음식조절과 운동에 있음 은 누구나 알고 있다. 웃음이 살 빼는 묘약 이 될 수 있다니, 스트레스와 강박관념에 쫓기며 하는 체중감 량보다 한껏 웃으면서 살을 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다. 인상을 쓰지 말고 웃으면서 일을 보라 14. 웃으면서 물건을 팔아라.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진다 웃는 문으로 만복이 들어온다 나는 울지 않기 때문에 내가 웃지 신경이 있다. 놀람, 불안, 초조, 짜증 등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한다. 반면 웃음은 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 상태 를 편안하게 해 준다. 심장병이 적게 생기는 이유이다. 웃음은 스트레스 와 분노, 긴장을 완화해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도 예 방해 준다. 웃음은 암도 물리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 의 분 비를 증가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세포 조직의 증식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20년 이상 웃음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해 온 미국의 리버트 박사는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 아 분석해 보면 암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killer cell) 가 많이 생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웃음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질 환은 물론 암과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암이 발병하기 직전에 우울이나 절망감을 경험한 경우가 허다하고 암 환자들은 성격상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기만 하고 분노를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 암 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스트레스에 대한 지각이 눈에 띄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암을 면역체계의 이상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볼 때 부정적 인 정서는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이는 역설적 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웃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고 있다. 이준규 의학칼럼니스트 보건학박사 하나 살 것 열 개를 사게 된다. 15. 물건을 살 때 웃으면서 사라. 6 건강 그 자리에서 서비스가 달라진다. 간장 간장의 맛이 없으면 그 해에 큰 재해가 온다고 할 만 큼 간장 담그기는 우리 가정주부들의 큰 연중행사의 하나가 되어 왔다. 그 집의 장맛으로 음식의 솜씨도 가 늠한 것이다.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 장류를 모든 음식의 주 종으로 여겨왔으며 식탁에서 조미료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통 발효식품이다. 장은 콩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간장을 비롯한 된장, 고추장, 청국장, 막장 등에 사용된다. 콩 원료 가 일정 염 농도에서 미생물에 의해 발효됨으로서 맛이 형성되는 간장은 곡류와 채소류 위주의 식문화 에 맛을 부여해 주는 중요한 조미료로서 조상의 지 혜가 담긴 과학적인 발효 식품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양조간장은 세균을 접종하여 짧은 발효기간에 효율적인 생산 공정에 의해서 얻어지며, 필요에 따라서 산분해간장 등이 첨가되기도 한다. 주로 짠 맛을 내는 간장에도 효능이 있을까. 간장은 콩이 주원료로서 트립토판, 글루탐산 등의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들 필수 아미노 산은 체내에 들어가서 성장을 돕고 각종 물질대사 작 간 해독 작용 도와 체내 유해물질 제거 돌연변이 억제, 면역력 길러주는 기능 용을 하는 등 우리의 생명 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 물질로 작용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간장 은 만드는 과정에서 영양 분들이 빠져나가지만 콩만 으로 메주를 만드는 전통간장은 효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전문가에 의해 전통적인 한국 간장에서 유 래된 펩타이드가 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된 적이 있다. 간장의 색을 내는 메티오닌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도 와 체내에 유독한 유해물질 제거에 큰 역할을 담당하 는데, 알코올 및 니코틴의 해독작용으로 담배, 술의 해 를 줄이고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혈관을 부드럽 게 하여 혈액을 맑게 하고 비타민의 체내 합성을 촉진 한다. 특히 간장은 돌연변이를 억제하고 면역력을 길 러주는 항산화 기능도 있다. 사람은 염분이 지나치게 없으면 살 수 없으나, 지나치 게 섭취하면 심장 및 신장 장해를 초래한다. 간장은 이 렇게 사람에게 필요한 염분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민간요법으로도 간장을 사용했다. 갈증이 심할 때 냉수에 간장을 타서 마셔 갈증을 해 소 했으며, 기름에 의한 화상에는 간장을 화상 부위에 발라 통증을 감소 시켰다고 한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정성이 듬뿍 담긴 재래간장을 집에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 가족에게 맛과 영양 이라는 조미료로 요리된 음식 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특집 7 도시의 미래를 꿈꾸는 경쟁력의 원천 유네스코는 문화산업의 창의적, 사회적, 경제적 가능성을 확대하도록 돕고 개별 도시의 발전 경험을 다른 도시들과 공유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2004 년 10월부터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시행중이다. 창의도시 네트워크 란 문학, 영화, 음악, 민속예술, 디자인, 미디어아트, 음식 등 일곱 가지 주제 별로 특성 있는 도시를 선정, 세계적 차원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2011년 11월 현재, 20개국 29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도 이천시(민속예술)와 서울시(디자인)가 지난 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전통과 미래, 창의와 혁신이 숨쉬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통해 전통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 발전적 변화를 위한 노력과 도전 등을 알아본다. 20세기 서구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도시의 경제적 물리적 혁신 전략의 중 요한 요소로서 문화정책을 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문화정책은 도시가 처한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상황과 필요에 따라 사회통합, 경제성장, 도시 이미지 제고 및 환경 개선, 사회 구성 원의 복지 및 사회참여 증진 등 다양한 지향점을 토대로 발전했다. 창의도시의 정의와 4가지 모델 =1980년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창의도시 관련 논의는 이러 한 서구 유럽의 문화정책이론과 경험 을 바탕으로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지난 20여 년간 하나의 새 로운 도시정책 비전으로 발전해왔다. 전문가들이 주장한 창의도시의 정 의를 종합해보면 창의성을 기반한 창의산업을 육성함으로써 도시의 경 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이를 위해 창의적 인재들을 육 성하고 이들이 각자의 창의성을 효과 의성 및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한편, 이 들의 원천인 창의적 인력을 어떻게 양 성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주목하는 모델 도시의 고유한 문화 적 자산이나 특징을 바탕으로 한 창의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 사회 적 제문제에 대한 창의적 대응방식과 사회통합 방안에 초점을 맞춘 모델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특징=2004 년부터 시작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사업(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이 사업은 도시의 문화적 자 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 육성 을 통해 도시의 경제적 발전에 기여함 은 물론 도시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 을 현대적으로 살려냄으로써 문화의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을 주문한 다. 아울러 이러한 발전 경험의 공유 와 도시간 비경쟁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 문화다양성 증진과 지속가능 한 발전에의 기여를 지향하고 있는 것 도 여타 개발노력과는 차별화 될 수 있는 점이라 하겠다. 현재 20개국 29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지난 3년간 13개 도시가 가입하고 현 재 30여개 도시가 가입 신청을 준비 하는 등 최근 들어 세계 여러 도시들 문학 음악 디자인 등 20개국 29개 도시 참여 고유 문화 현대적으로 재발견 다양성 증진 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유연한 창의적 활동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 으로 요약된다. 아직까지 창의도시 라는 용어에 대한 보편적이고 체계화된 정의가 내 려지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주요 이론들의 기본 특징을 강조점에 따라 구분하면 크게 다음 4가지 모델 로 분류할 수 있다. 도시의 이미지 개선, 공간의 효율 적 활용, 쾌적한 생활환경 및 문화 활 동 공간 제공 등에 초점을 맞춘 모델 창의적 인적 자원에 초점을 맞추어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 동력으로서 창 지난 2004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 크의 첫 번째 도시로 선정된 에든버러(문 학)시 전경(아래).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수많은 명작을 남긴 작가 월터 스콧을 기 념하기 위해 세워진 스콧 모뉴멘트(왼쪽). 1844년 세워진 이 탑은 높이 약 60m로, 탑 위까지 오르는 300개의 계단이 있다. 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특 히, 지난 2010년 7월 우리나라 서울 (디자인도시)과 이천(공예 및 민속예 술도시)이 국내 도시로서는 처음으로 동 네트워크에 가입 승인을 받은뒤 전주(미식학), 부산(영화) 등 여러 국 내 도시들이 동 네트워크 가입을 준 비 중이거나 관심을 표명하고있다. 오늘날 세계 여러나라는 국가의 창 의적 역량이 산업혁신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 의산업 보호와 육성의 당위성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측면에서 의 중요성 외에도 창의성은 각각의 문 화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다양한 색 깔로 발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 다는 점에서도 보호 육성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국가 혹은 도시 차원에서 창의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일부 개 인의 타고난 재능에 전적으로 의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중장기적이고 체 계적인 인적자원의 육성, 교육의 중요 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대목이다. 아울 러 창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독창적 이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개발 외에도 이러한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비즈 니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업가적 정 신과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사업이 강조하고 있듯이 공공부문과 민간부 문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도시 차원에 서의 비즈니스 역량강화가 필요한 이 유이다. 또한 창의산업에 종사하고 있 는 기존 인력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 램의 개발과 운영도 유네스코 창의도 시 네트워크 가입을 희망하는 도시가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 중 하나이다. 도시의 미래를 이끌 출발점=미국 의 학자 Richard Florida는 그의 저 서 창의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 (The Rise of the Creative Class) 에 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개방적 인 도시일수록 창의산업이 발달한다 고 주장한 바 있다. 창의산업을 주도 하는 인재들일수록 새로운 유행과 사 고에 열려 있는 사회 분위기를 선호하 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 트워크 가입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들 은 다양성과 개방성이 곧 창조와 혁 신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아이디어 교류와 재능 있는 인재 유입을 위한 시 차원 에서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창의도시 건설은 하나의 이 벤트성 사업이 아닌 복합적이고 포괄 적인 도시의 운영 전반을 다루는 문제 이다. 따라서 창의도시를 건설하고 창 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에 필 요한 중장기적인 정책의지와, 관련 제 도정비, 기반시설 확충,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 민간 및 시민사회와의 협 력, 사업개발 및 운영 등을 모두 함께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은 도시가 지 향해야 할 궁극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각각의 도시가 가지 고 있는 독특한 문화적 자산의 보호 와 발전 등 도시의 중장기적 발전 계 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그 바른 방향을 고민하는 기회이자 이러한 노력의 출 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전진성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의도시 컨퍼런스 개최 COEX 16~17일 이틀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유네 스코 본부, 서울시와 공동으로 오 는 16~17일 이틀간 유네스코 창 의도시 네트워크 컨퍼런스 서울 2011 을 COEX에서 개최한다. 전세계 유네스코 창의도시가 참 가하는 이번 회의에는 각 회원도 시의 시장단이 참석하여 창의성 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에 관해 각 도시의 활동과 협력방 안을 논의한다. 행사 첫 날에는 개 회식에 이어 들뢰즈와 푸코 연구 및 미술사 분야의 세계적 석학 존 라이크만 콜롬비아대 교수의 기 조연설이 이어지며, 유네스코 문 화분야 프란체스코 반다린 사무 총장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300 여명의 청중들과 대담 형식으로 진행하는 특별세션을 펼친다. 미국 산타페(2008년)와 중국 선전(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열 리는 이번 회의는 유 네스 코 창 의도 시 관 련 국제회 의로는 역 대 최대 규 모로 창의 도시 네트 워크 운영 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참가도시 시장들이 참가하 는 시장단라운드테이블 세션(17 일)은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서 회의의 최종 결과물인 서울선 언문 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의 개회에 맞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는 세계 29개 창의도시 배낭여행 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의 대 표적인 창의산업 결과물을 전시하 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전 을 12월 9일까지 개최한다.

1000번의 전령사, 40년의 동반자 우리의 회보는 15만 회원 앞에 반가운 소식의 전령이며 반려가 될 것입 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뜻을 받아드려 번영을 위한 광장이 될 것입니다. -창간사 중 지난 40년동안 지령 1000호를 맞기까지 한국교직원신문 의 발자취는 임영신 초대이사장의 창간사(공제월보 1호 게 재)에 잘 드러나듯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늘 독 자들의 전령 반려 광장 이 되는 것이었다. 1972년 2월 공제월보 창간=교직원신문의 첫걸음이었 던 공제월보 는 4 6배판 40페이지 분량의 책자 형태로 1972년 2월1일 창간되었다. 1호에는 창간사를 비롯해 창립 7개월간의 업무 실적 시리즈, 공제회 재산현황 등이 담겨 져 있다. 2호(1972.5.20일)부터는 제호를 공제회보 로 변경 하여 발행되었다. 3호(1972.10.10일)부터 15호(1976.3.16)까지 4 6배판 16페 이지의 간결한 책자로 바뀌어 발간됐다. 그러나 책자 형태 의 회보가 뉴스레터로서의 성격이 미약하다는 회원들의 지적에 따라 제16호(1976.7.5)부터 제30호(1979.12.18)까지 는 판형을 타블로이드 신문판형으로 바꾸고, 계간으로 독 자 곁을 찾았다. 1980년대 비약적 발전=공제회는 1980년에 들어서면 서 19만명의 회원과 45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대단 위 공기업으로 성장, 더욱 다양하고 신속한 홍보업무의 필 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공제회는 회보의 발행기간을 월 각 학교별로 배포되던 것을 전 회원의 자택으로 개별 발송 을 시작했다. 지면을 8면으로 증면하는 한편 전면 가로쓰기 편집을 도입했다. 또 일선 학교에 근무하는 회원들을 명예기 자로 위촉하여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교원복지신보는 지령700호(1998.6.3)를 맞아 제호를 대 한교원신문 으로 변경하고, 지면도 새롭게 단장해 공제회 경영현황, 공제제도 안내, 교육정책 해설 등 심층기사를 한 층 강화했다. 특히 이 때 신설된 이 한 장의 사진 은 교육 계의 산 역사를 사진으로 회고하는 코너로,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온라인 신문 시대=대한교원신문은 정보화 사회에 부 응하고 인터넷에 익숙한 회원들을 위해 1999년 10월부터 교원나라 홈페이지에 인터넷판을 서비스함으로써 온라인 신문시대를 열었다. 또 827호(2004.1.8)부터는 지면을 기존 8면에서 12면으로 확대하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는 물론 시사, 문화, 교양 등 회원들에게 필요한 다방면의 정보를 제공했다. 대한교원신문은 한국교직원공제회법의 개정(법률 제 7070호) 공포로 2004년 2월 4일 사명이 한국교직원공제 회 로 변경되면서 대한교원신문도 854호(2005. 4.11)부터 독자요구 시대흐름 맞춰 끊임없는 혁신 단행 격주 12면 45만부 발간 문화교양지로 진화 간으로, 판형을 일반신문과 같은 타블로이드배판으로 확 대하고 제31호(1980.1.20)부터 제호를 교원공제회보 로 변 경, 발행한다. 이후 교원공제회보는 공제회 소식뿐만 아니 라 주요 교육정책을 전달하는 등 편집을 다양화해 교육전 문지로서의 기틀을 갖추게 되었다. 교원공제회보는 51호 (1981.10.10)부터 월2회 격주간으로 발행횟수를 늘리고 뉴 스지로서의 기능을 한층 보강했다. 제2의 창간, 교원복지신보=공제회는 창립 12주년을 맞 아 82호(1983.3.16)부터 제호를 교원복지신보 로 변경하고 주간 4면 타블로이드 배판으로 발행한다. 당시 정부 의 언론통폐합 조치로 상당수의 교육전문지들이 폐간되거나 통합 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주간지로의 전환은 큰 결단이 아닐 수 없었다. 교원복지신보는 주간 발행을 계기 로 사회저명인사들이 엮는 교육에세이 가르치며 생각하며 지금도 그 선생 님 등 고정 특집란을 대폭 신설했다. 또 격조 높은 논조를 전개하기 위해 교육전문 가와 사회저명인사를 논설위원과 사빈(社 賓)으로 위촉했다. 회원 개별 발송 시대 개막=교원복지신보는 1996년 신년호(639호, 1.3)부터 혁신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먼저 발행주기를 격주간으로 전환하고 제호를 한국교직원신문 으로 변경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교직원신문은 교육전문지로서의 위상 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교육면을 4개면으로 확대하고, 웰 빙을 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해 건강 과 여행 면을 신설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분기별 로 16면 특집호를 마련, 공제회의 공제 제도와 다양한 회원 복지서비스는 물론 호텔, 실버타운, 골프장 등 산하사업체 의 홍보를 한층 강화했다. 신문혁신 중심엔 늘 독자=이후 한국교직원신문은 매년 편집과 지면 쇄신을 통해 공제회 홍보지로서의 기능과 교육 전문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올 1월엔 회원 들의 요구와 시대흐름에 맞춰 다시한번 지면혁신을 단행, 종 합 문화교양지로의 변화를 꾀했다. 1면 이슈&스토리를 비 롯, 건강, 여행, 문화, 독자면을 확대하는 등 교양기사를 대폭 늘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데에도 집중했다. 2011년 11월 14일 지령1000호를 맞은 한국교직원신문은 격주로 연 22회가 발행되고 있으며, 매호마다 45만부를 제 작하여 전국의 회원 자택은 물론 각급 교육기관과 유관단 체, 해외 영사관, 국제기구 등에 발송하고 있다. 지령1000호까지 전령 반려 광장 으로서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한 한국교직원신문의 중심에는 늘 독자가 있 었다. 공제회 62만 회원은 창간 이래로 늘 변화의 시작이었 고, 여정이었고, 결론이었다. 그리고 2012년 교직원신문의 새로운 혁신 역시 전령 반려 광장 으로서의 신문일 것이다. 이병민 기자 8 특집 교육총서 시리즈 발간 총6권 교육계 큰 반향 한국교직원신문은 신문발간 외에도 독자들의 호응이 컸던 대형 기 획물들을 책으로 엮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교원복지신보가 주간으로 전환된 후 지면에 반영한 기획연재물들은 학교 현장에서 다량으로 복사되어 교수학습 자료로 활용되면서 독자 들로부터 이를 책으로 발간하여 교육현장에 보급해 달라는 요구도 쇄 도했다. 교원복지신보사는 이에 자체 출판 사업을 추진, 교육총서 시리 즈를 발간하기에 이른다. 첫 발간한 교육총서는 1986년 5월부터 1988년 3월까지 2년 동안 총 72 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원고를 묶은 수업모형백과 였다. 이 원고는 국내외 연구기관이나 학자들에 의해 연구 발표되었던 자료를 참고하여 우리나 라 교육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수업모형을 쉽게 풀이한 지침서였다. 교육총서 2권과 3권으로 발간된 한국의 교육사상가(上 下) 는 1985년 10월부터 1991년 5월까지 6년여 동안 월간 특집으로 60회에 걸쳐 연재 했던 원고를 묶은 책이었다. 교원복지신보사는 기획물을 시작하기 전 에 사계 권위자들로 한국교육사상가 선정위원회 를 구성, 삼국시대부 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150명의 인물을 대상으로 교육사적 의의와 시대 적 배경, 교육업적 등을 집중 토의하여 최종 60인을 엄선했다. 한국의 교육사상가 1권은 원효에서 박한영까지 근대 이전을, 2권은 이상재에 서 홍이섭까지 근대 이후를 다뤘다. 4권으로 발간된 교육평가모형 역시 연재 기간 동안 일선 교단으로부 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기획물이었다. 이 원고는 국내외에 소개된 교 육평가이론을 우리나라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35종의 평가모 형을 제시했다. 교육총서 5권은 교원복지신보 1면 고정칼럼 상록수 를 가려뽑아 엮 은 상록수 였다. 당시 박임용 주간이 집필한 원고들이었다. 예리하고 간결한 필치로 현상에 침몰된 진실을 수면위로 길어올려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상록수는 교육현장에서 학생 훈화용으로, 교원 연수자료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 5매 내외의 짧은 칼럼인 만큼 1987년 부터 1995년까지의 원고를 모았다. 교육총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광복교육 50년 은 교육총서 시리즈의 백미라 평가할 만하다. 이 책은 1985년부터 교원복지신보에 연재됐던 광복교육 40년 196회분 중 126회분까지를 엮은 것으로, 미 군정 3년동안 한국 교육의 성립과정을 당시 송덕수 주간이 집대성했 다. 특히 1945년 광복에서 1948년 정부수립까지의 3년간은 오늘날과 같 은 현대교육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모든 자료가 미국으로 이송된데다 이 기간중의 교육발전과정 연구가 극히 미약해 교육사적으로 거의 불모지와 같은 상태였다. 광복교육 50 년 은 이런 역경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한편 당시 정책입안자나 실행경험자를 찾아 증언을 청취하고 300여명으로부터 당시 자료를 전해 받는 등 심층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집필됐다.

특집 9 세월의 갈피마다 함께 있어준 교직사회의 벗 15년 모은 신문속에 역사와 추억 고스란히 한번 읽고 버리기가 아깝더군요. 그래서 한부 한부 모아 놓다보 니, 항상 곁에 있어주는 친구처럼 더 애착이 느껴져 소중히 보관해 온 것뿐인데, 그 오랜 친구가 저에게 또 이런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 기까지 하네요. 한국교직원신문에서 주최한 지령 1000호 기념 추억 찾기 이벤 트 에서 교직원신문 최다보유자로 선정된 성열순 장학사. 그녀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요즘 초중등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지원해주는 행복한 꿈 실현 프로젝트를 맡아 매일 새벽 출근해서 밤 11시가 넘어 퇴근을 한다. 주말에 쉬어본지도 오래전 일이다. 긴 머리카락을 손질하러 미용실에 갈 30분의 여유시간도 없다니, 인터 뷰 스케줄을 맞추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겨우 인터뷰 일정 을 잡고, 찾아간 대전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 성장 학사의 책상에는 각종 서류와 접수 문서들이 널려있었고, 그 옆으 로 정말 소중히 모아왔다던 신문이 거짓말처럼 쌓여있었다. 솔직히 직접 보기 전에는 기자도 믿기지 않는 분량이었다. 성 장학사가 모아온 신문은 총 242부. 교원복지신보가 8부, 대한 교원신문이 109부, 교직원신문이 1부, 한국교직원신문이 124부다. 제호를 바꾸어가며 이어온 전통을 고스란히 모아온 셈이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던 남편이 교직원신문을 모으 2008년 10월31일, 안양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안양에 가던길이였습니다. 버 스안 라디오의 여러 가지 사연들을 들으며 10월 의 마지막밤에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오랜기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한달 쯤 지난 후였던 지라 마음이 더 쓸쓸했었 지요. 안양의 시내에 도착하여 커피숍에 들어갔 습니다. 친구는 도착하려면 아직 30분 쯤 걸린다 고 하더군요. 핸드폰을 만지작 기다리는 시간 은 참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가방안에 뭐가 없을까 뒤적뒤 적 거리다 학교에서 급하게 나 오면서 가방에 넣어둔 교직원 신문을 발견했습니다. 신문이 나 읽어야지 하는 마음에 첫 면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몇분이 지났을까, 갑자기 낯 선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혹시 교사세요? 네 그런데 요 저도 교사인데,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아서요. 어디서 근무하시나요? 하면서 은근슬쩍 자리에 앉더라구요. 이 남자의 계속 되는 질문에 나도 모 르게 대답을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우리는 이렇게 처음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알 고 봤더니, 교직원신문을 보고 있길래 교사라고 생각하고 첫인상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말을 걸 었다고 합니다. 이남자도 역시 교사였거든요. 그 렇게 연락처를 주고받고 우리는 헤어졌어요. 말 도 재밌게 하고 잠깐이였지만 나름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이 지나고 연락처를 가져 대전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 성열순 장학사 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집도 좁고 살림살이도 많아 한번 읽고 버리 지 왜 지난 신문을 지저분하게 모으냐고 다투기도 많이 했죠. 그러 다 승진준비에 정신없이 바빠 한동안 신문을 보지 못하고, 한참 지 난 후에 과거 자료를 확인할 일이 있어 그 당시 신문을 찾으니 남편 이 흐뭇해하며 과거 신문들을 내어주더라구요 그 후부터 부부가 함께 신문을 모은 것이 15년 세월이다. 교직원신문은 시간이 지난 후에 읽어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알차게 꾸며져 있어 좋아요. 그래서 한 부도 버릴 수가 없죠. 몇 년 도 몇 월 즈음에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할 때 찾아보면, 차 르륵 정리가 되더라고요. 그러니 제 교직생활의 역사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성 장학사는 교육관련 뉴스들도 관심 있게 보지만, 선생님들의 인 터뷰와 교단소식을 빠짐없이 본다. 다른 선생님들의 특별한 교수법 이나 열정이 저를 또 채찍질해주거든요. 최근에는 이슈&스토리를 읽 고 싶어 교직원신문을 기다려요. 998호에 게재된 김용택 시인의 글 아흔 여섯 번의 소풍 을 읽으면서는 30여년을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 간 그남자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좀 섭섭한 마 음이 들긴 했지만 뭐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일주 일이 지나고 전화가 왔습니다. 만나고 싶다고요. 그래서 우리는 첫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알 고 봤더니, 저보다 두 살이나 연하고 군 제대하고 발령받은지 2달밖에 안되는 새내기 교사였지요. 처음에는 그냥 심심풀이로 만나야지 생각하고 몇 번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동학년 선생 님 중에 나이드신 여자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 이 너 그 남자랑 결혼 할 것 같아! 그러시는거에요. 난데 없이. 전 그때까지만해도 아무 생각없었는데 아니에요. 저 보다 어려요. 그냥 재미있어서 잠깐 만나는 거에요 하고 아 니라고 부끄러운 마음에 손사 례를 쳤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0 년 4월12일 저희는 결혼을 하 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 8월 28일 우리의 아들 민이가 태어났습니다. 2011년 10월 14일 지금은 아들, 딸을 가진 부부로서 오늘 아침에도 지지 고 볶고 살고 있답니다. 저희가 만난지 이제 곧 3 년째 되는 날이네요^^ 사랑하는 남편에게 무 엇을 해줄지 고민중이랍니다. 자기야! 우리가 만난지 벌써 3년이 지났네. 연 애기간이 너무 짧아 항상 아쉬운 마음이 있지 만, 우리 예쁜 아이들 빨리 키우고 멋진 곳 여행 다니며 즐겁게 살자! 사랑해~~~ 아버지와 신문 경기 숲속초등학교 교사 박숙 온 제이야기 같아서인지 주책없이 눈물까지 핑 돌지 뭐예요 집은 잠만 자는 곳이 되었고, 주말을 온통 반납하며 달려온지 1년 남짓. 지칠 법도 하지만, 지금 이 일이 너무 행복하다는 성 장학사의 얼굴에는 힘든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 으로도 교직원신문은 제 교직생활의 든든한 친구이자 역사서가 될거 예요. 그 친구에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우리 선생님들의 전문성을 키워줄 수 있는 기사나 기획물들도 생겼으면 한다는 겁니다 주말 늦은 오후 인터뷰를 마친 시간, 창밖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정리해야할 일이 아직 한참 남았다는 성장학사는 집이 아닌, 신문 이 수북이 쌓인 사무실로 다시 되돌아갔다. 김경희 기자 보관한지 하도 오래되어 누렇게 변색되고 낡 아 떨어진 교원공제회보 53호.<사진> 발행일이 1981년 11월 16일이니 무려 30년 가까이 된다. 총각 시절부터 이사를 총 다섯 번이나 다녔지 만 보물처럼 간직해 온 것이다. 4면에 잊을 수 없는 사람 이라는 내 수필이 실려 있기 때문이 다. 그 글의 내용은 교육대학을 갓 졸업한 교 직경력 5년차의 햇병아리 교사가 네 분의 윗분 을 모셔보고 초임지 교장을 멋진 교장으로 정 한 다음 그 분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이다. 참 된 스승의 길이 무엇인가를 손수 보여주신 분 이라는 제목이었다. 후반부에 나는 그 훌륭하 고 멋진 교장선생님을 2년 반 동안 모시면서 깊 은 감화와 감명을 받고 그것을 내가 맡은 아이 들에게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라고 결심 을 밝히고 있다. 글은 곧 그 사람이라고 한다. 그 사람의 인격 전체가 글 속에 드러난다. 교원공제회보를 통한 대외적인 공표는 바로 독자와의 약속이다. 나는 그 신문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공개된 약속을 변 치 않고 지켰을까? 한국교직원신문 제966호(2010.4.26), 제6회 한국교육대상 수상자 선정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 있다. 교단 경력 34년 만에, 교원공제회보에 초임교 사의 교직생활 각오를 싣고 꾸준히 실천한 지 29 년 만에 드디어 교직의 꿈을 이루고 영광을 안은 것이다. 그러니 오늘의 나, 바로 한국교직원신문 이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 2001년 지역교육청 장학사 시절, 교감 자격 연 수 중 다녀 온 음성꽃동네 봉사 답사기 꽃동네 에 피어난 꽃 (2001.8.22) 교단 수상은 봉사활동 에 눈을 뜨게 한 계기가 되었고 관내 교감 선생 님으로부터 감동적인 글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이후 자원복지 직무연수를 받고 봉사 프로그램 을 창안하여 지금도 실천하고 있다. 그렇다.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한국교직원신문 은 나의 동반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네 권 의 교육칼럼집을 펴냈을 때에는 교육계 동정란 과 새로 나온 책 에 소개되기도 했다. 교육활동 공적으로 받은 장관상 수상 소식도 다루어져 교 직에 대한 자부심을 충만하게 했다. 디카 스쿨에 작품이 소개되어 디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중략> 각지에 있는 동기나 동문들도 오랜만 에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나에 대한 근황을 알고 있다. 바로 한국교직원신문이 연결해 준 것이다. 그러니 오늘의 나를 키워주고 가르쳐 주고 올바른 교육의 길로 안내해 준 것이 한국 교직원신문이다. 나의 스승인 셈이다. 한국교직원신문, 고맙다! 그림을 볼 때 감히 내 생각이 들어가도 될까 하고 머뭇거리는데, 감상은 보는 사람의 생각이 들어가야 맞다고 봐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일은 학자들의 몫 아닐까요? 지령 1000호를 맞이한 한국교직원신문의 이벤트 작가와의 만남 - 이주은의 미술레스토랑 이 지난 10 월 15일과 11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평창동 가나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초대된 인원은 1 2차 각각 50 명씩. 현재 교직원신문에 이주은의 화가이야기 를 연 재하고 있는 이주은 작가를 직접 만나길 원해 응모한 273팀 가운데 사연 심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이주은 작가는 현재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는 크게 가나아트센터 전시 관 람 이주은 작가의 강연 이주은 작가 사인회로 이 뤄졌다. 전시회로는 1차 재불화가 손석의 개인전 L ATTENTE, 2차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의 久遠의 母像 (Eternal Maternal) 이 펼쳐졌다. 이주은 작가의 강연은 1 2차 각각 명화로 읽는 내 마음, 책, 영화, 음악이 어우러진 그림 이야기 란 주 제로 진행됐다. 이 작가는 문자에 중독된 현대인들은 이미지를 느 끼려하지 않고 캡션부터 찾기 시작한다 며 작품을 보 고도 설명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것이 그 증상 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로 할 수 없는 것들은 이미지로 소통이 되기도 한다 며 오감을 열고 작품을 있는 그 대로 느끼는 태도가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가한 박영복 경기 호원고 교사는 지면을 통해 만난 이주은 작가의 강연을 직접 듣고 더욱 친근함 이 느껴졌다 며 직접 사인을 해준 저서를 읽으며 강연 회의 즐거움을 계속해 이어나갈 수 있어 좋다 고 소감 을 밝혔다. 또 이은진 서울 동광초 교사는 일상의 탈출 을 그림과 함께 하려니 내 마음들이 너무나 호강을 한 것 같다 며 명화란 이미지가 내게 영향을 끼친 것 이 라는 작가의 설명에 그동안 내가 마음에 담아뒀던 그림 들이 내 영혼을 울리는 그림들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고 말했다. 경기 수원 율전중학교 교장 이영관 기고를 통한 사랑과 나눔 실천 다양한 정보속에서 받은 도움들 삶의 전환점이 되어준 기적같은 기사 남편이 달라졌어요 우리 가족의 여행매니저 한국교직원신문 여행소개란을 통해 우리 가족 여행의 다양함과 즐거움으로 가족의 행복지수가 향상되고 있다. 나의 남편은 여행에 전혀 관심이 없다. 아니 여행을 싫어한다. 그 이번 주는 어디가 소개되었을까? 소개된 곳을 따라 가는 재미란 땅 속 래서 여행의 예약은 당연히 내 담당이다. 예약을 하더라도 안 간다 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감자를 캐는 맛이라곤 할까? 하나씩 찾아가는 고 고집피워, 나를 난감하게 만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언 여행의 신기함, 행복감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젠가부터 한국교직원신문의 여행 기사를 읽고 내가 예약한 곳으로 가 가슴 떨리는 첫사랑같은 것이다. 보고는 신문에 소개된 여행지는 신뢰하고 꼭 가고 싶어한다. 신문에 나온 장소를 예약하면 군소리없이 따라나선다. 아니 요즈음에는 먼저 알아 보고 예약을 하기까지 한다. 정말 굉장한 발전이다. <중략> 벌써 창 밖은 가을이 깊다. 우리 한 번 떠나보자. 저 넓은 대한민국 의 품으로. 경기 반석초등학교 이미경 선생님의 사연 中

10 전면광고

금원산에서 막바지 가을을 즐기다 첫 방문지는 웅장한 폭포와 계곡을 둔 금원산이다. 대전 통영고속 도로를 타고 지곡 나들목에서 거창(안의) 방면으로 가다가 마리 삼거 리에서 좌회전, 37번 국도를 타고 10분쯤 가면 장풍 삼거리에 이르는 데, 여기서 왼쪽 길로 들어서면 금원산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금원산(해발 1353m)은 덕유산에서 갈라져 나온 높은 산맥으로 바위와 계곡, 폭포, 자연휴양림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방갈로형 산막과 숲속산책로 등 편의시설 이 풍부한 휴양림은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하룻밤 지내볼 만하다. 주말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관리사무소(055-943-0340, 1966, 940-3574). 산봉우리들 사방에 모였는데, 한 가닥 냇물이 동쪽으로 비스 휴양림 위쪽으로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두 골짜기가 있어 이 산의 멋을 더해준다. 성인골의 유안청계곡과 지장암에서 유래한 지 재미골이 그것이다. 특이한 이름을 가진 유안청은 옛날 선비들(儒) 이 세속을 떠나 책상(案)을 들고 이 산에 찾아 들어와 공부를 했다 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없고 전설만이 남아 있다. 금원산(金猿山)이란 이름도 옛날 이 산에 금빛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원숭이가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원숭이를 잡아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가두어 버린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듬히 흐르도다 라고 했다. 거창 땅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은 거 폭포의 절경에 취하다 정온고택의 솟을대문 덕유산 자락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산골, 거창은 이웃한 함양 이나 산청에 비해 덜 알려진 곳이다. 대부분의 땅이 산으로 둘 러싸여 눈에 번쩍 뜨이는 볼거리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 다. 조선 중기 석루 이경전(李慶全) 선생은 거창을 보고 푸른 개가 해발 1,000미터를 넘는 고산으로 평지는 거창읍과 남하 면 대야리 일부 지역뿐이다. 오죽하면 경남의 하늘마을 로 통 할까. 그러나 이 땅을 찬찬히 둘러보면 의외로 절경들이 많다 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아무튼 유안청과 지재미골에서 흘러온 계곡물은 산 아래 상천리 에서 만나 위천면을 가로질러 흘러간다. 유안청 계곡에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유안청 제1, 2폭포를 비롯해 자운폭포, 선녀폭, 미폭 등 소 (沼)와 담(潭)이 짙푸른 숲과 어우러져 청신한 기운을 내뿜는다. 매 표소 못미처 바위 벼랑을 타고 쏟아지는 미폭(米瀑)은 먼 길을 달려 온 길손에게 청신함을 선사한다. 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선녀 폭이 반기고 매점을 지나 복합산막 아래 삼거리로 내려가 왼쪽 임도 를 따라 오르면 길 오른쪽으로 화강암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가 마치 붉은 구름처럼 보인다는 자운폭포가 나타난다.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이들 폭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문바위와 마애삼존불이 있는 지재미골도 아름답긴 마찬가지다. 이 계곡엔 선녀가 목욕했다는 선녀탕이 있는데 아기를 못 낳는 여자 가 목욕을 하고 소원을 빌면 아기를 낳게 된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우리나라 단일 바위 가운데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는 문바위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당하는 느낌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차 문화를 꽃피웠던 가섭사지와 보물 530호인 마애삼존불상도 산행에 서 빼놓지 말고 봐야 할 것들이다. 금원산은 등산 기점이 여러 군데로 가장 긴 코스는 함양땅인 기 백산(해발 1330m)에서 오르는 구간으로 어른 걸음으로 왕복 7시간 은 잡아야 한다. 가장 짧은 코스도 왕복 3시간 이상 걸린다. 등산코스: 금원산휴양림 1.2km(30분) 유안청폭포 0.8km(30 분) 능 선 1.8 k m(1시간) 동 봉 0.2k m(10 분) 금 원산정상 1.8km(30분) 북능 1.2km(1시간) 지재미 0.9km(20분) 문바위 0.3km(10분) 관리사무소. 무주구천동을 빼닮은 수승대 계곡 휴양림에서 5km 거리에 있는 수승대(搜勝臺)도 거창이 내세우는 명소다. 무주구천동을 옮겨놓은 것 같은 빼어난 절경에 두 발 뻗고 쉴만한 크고 작은 바위와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 한나절 쉼터로 손색 이 없다. 수승대는 신라와 백제가 대립하던 삼국시대, 백제에서 신라 로 가는 사신들을 배웅했던 곳으로, 처음에는 백제인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했다고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 대(愁送臺)라고 했다가, 1543년 조선 중종 때 퇴계 이황 선생이 이곳 에 들렀다가 아름다운 경치를 보고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수승 대(搜勝臺)로 이름을 고치라는 시 한 수를 짓고 바위에 수승대라고 새기니 그 후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나무숲이 에워싸고 있는 계곡길을 거슬러 오르면 거북처럼 생긴 거 북바위(일명 암구대(岩龜臺)가 나타난다. 월성계곡과 송계사 계곡에 서 흘러내린 물은 이곳 거북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아래로 힘차 게 줄달음친다. 거북바위 표면에는 퇴계의 글과 거창의 이름난 선비인 갈천 임훈의 시를 비롯해 수많은 글귀가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아마 도 십장생인 거북에 이름을 새기면 장수한다는 속설 때문일까? 바위 앞 요수정(樂水亭)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한 폭의 그림 을 보는 듯하다. 일찍이 요수(樂水) 신권(愼權, 1501-1573) 선생은 벼 슬길을 마다하고 이곳에 서원과 정자를 짓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신 권의 호를 따서 지은 요수정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그 후 후손 들이 현재 위치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여행 11 때묻지 않은 지재미골 고향집에 온 것 같은 정온고택 수승대에서 가까운 위천면 강천리 강동 마을엔 동계 정온(桐溪 鄭蘊 1569-1641) 선생의 고택이 있다. 사랑채의 겹처마 매무새가 눈 길을 사로잡는 동계 고택엔 지금도 경주 최부자집 딸로 이곳에 시집 온 종부가 명문 종가를 지키며 방문객들을 따뜻이 맞아준다. 동계는 임훈 문하에서 수학하고 정인홍에 사사한 다음 문과에 급제, 벼슬길 에 올라 선조 광해군 인조 시대에 활동한 학자로서 산청의 조식, 함 양의 정여창과 함께 거창 유림의 전통을 세웠던 분이다. 동계 고택 옆에는 철종 때 양현현감을 지낸 정기필 선생이 머물던 반구헌(反球 軒)이 자리하고 있다. 고즈넉한 흙담길 한옥에서의 하룻밤 동계 고택에서 가까운 위천면 황산마을은 돌담길과 전통 고가, 600년 된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거창 신 씨 집성촌이다. 예부터 인근 에서 손꼽히는 대지주들이 살던 곳으로,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고즈 넉한 흙담길을 따라 마을을 둘러보노라면 눈과 마음이 맑아진다. 오 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고 아늑하다. 인공적인 것에 취해 사는 현대인 들에게 자연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넌지시 보여준다. 낙엽 흩날리는 돌담길을 따라 느릿느릿 걷노라면 늦가을의 스산함과 함께 텅 빈 마 음에 편안함이 들어앉는다. 어릴 적 뛰놀던 고향집이 떠오르고 문득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황산마을에는 한옥 50여 채가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다. 저마다 특색을 내세운 한옥들은 거개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 된 것들로써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지방 반가의 건축양식을 그 대로 보여준다. 집집마다 걸린 문패가 모두 신 씨이다. 마을 입구 에 서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 앞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흘러간다. 마을은 이 시내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갈라진다. 시내 동쪽은 동 녘 이라 부르고 서쪽은 큰땀 이라 부른다. 마을길만 걷지 말고 열린 문을 통해 집안에도 들어가 보자. 마당 한쪽에 놓인 장독이 며 기와지붕이 소담스럽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담에 그려놓 은 예쁜 벽화를 볼 수 있다.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황소, 명승지 인 수승대 경관 등이 그려진 담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 다. 한옥에서 하룻밤 묵어가도 좋겠다. 따끈한 아랫목에서 정담 을 나누는 재미, 창호지로 스며드는 하얀 달빛, 대숲을 훑고 지나 가는 바람소리, 이른 아침에 듣는 새소리. 이곳 한옥에선 이런 것들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황산마을에서는 현재 10여 가구가 민박 손님을 받고 있다. 거창군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 geochang.go.kr)에 들어가면 민박집에 대한 정보(전화번호)가 나와 있다. 김초록 여행칼럼니스트 황산마을의 한옥 황산마을 신성기씨댁의 흙담과 처마 월성계곡의 사선대 황산마을 돌담길 동계 정온 고택 북쪽의 북상면 갈계는 남 덕유산의 길목으로, 여기서 서쪽으로 가 면 거창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월성계곡이 나온다. 찾는 이 드 문 월성계곡은 덕유산 삿갓골샘 물줄기가 동쪽으로 흘러내리 면서 자연스레 생긴 계곡으로 사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 다. 특히 월성에서 황점으로 오르는 길 중간 지점에 있는 사 선대는 월성계곡의 백미로 길손의 발길을 붙잡는다. 월성계곡 인근에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에 창건된 송계사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울창한 나무숲에 둘러싸인 송계사는 계 곡도 아름답거니와 덕유산 최고봉(향적봉)으로 향하는 산행 기점이기도 해서 산꾼들이 자주 찾는다. 거창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3 거리에 있는 건계정 계곡 도 한번 둘러볼 만하다. 건계정은 거창 장씨(章氏) 후손들이 세운 정자로, 현재의 정자는 1970년에 중건되었다. 정자가 올 라앉은 바위를 구배석(龜背石)이라 한다. 정자 오른쪽 건흥산 (해발 563m) 정상에는 신라에 패망한 백제인들이 나라를 재 건할 목적으로 쌓은 거열산성이 남아 있다. 길이 21km, 높이 주변 볼거리 8m, 폭 7m의 석성으로 등산을 겸해 운동 삼아 올라볼 만하 다. 오르는 길도 그리 가파르지 않아 부담이 없다. 계곡 가로는 자전거도로, 운동기구, 약수터, 조각공원, 보트장 등 편의시설 이 잘 갖춰져 있다. 거창은 우리 역사에서 결코 지울 수 없는 큰 사건이 일어났 던 곳이기도 하다. 바로 한국전쟁이 빚은 거창사건이다. 거창 에서 산청 쪽으로 가다보면 신원면 소재지가 나오는데 이곳이 거창사건의 진원지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 건으로 일컬어지는 거창사건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이곳 신원면에서 어린아이를 비롯해 수백 명의 마을 주민들이 일부 국군의 무분별한 총탄에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참극을 빚었다. 추모공원에 추모문, 합동묘역, 위 령탑, 위패봉안각이 마련돼 있다. 2km 금원산. 무주리조트 앞 삼거리에서 고제방향 고제 37번국도 마리 삼거리에서 좌측방향(3번국도) 거창읍 방향 2Km 금원산. 대전 통영 고속도로 지곡 나들목-거창 안의 방면 3, 24번 국도-마리 삼거리에서 좌회전-37번 국도장풍 삼거리-금원산 자연휴양림. 대전통영고속도로 지곡 나 들목-거창방면 직진-함양(안의면)-거창(마리면방면 37번국 도)-마리면삼거리 좌측방향-위천-수승대. 황산마을은 수승 대 매표소 맞은편에 있다. 거창시외버스터미널(942-3601)에서 위천 방면(금원산)으 로 가는 군내버스(서흥여객, 944-3720)가 있다. 20분 간격. 서울남부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시외버스(40분 간격) 운행. 부산 서부버스터미널에서 거창행 시외버스 운행, 20~40분 간 격, 2시간40분소요. 대전 통영 고속도로 함양분기점 88 고속도로(대구방향) 거창읍 마리방 향 2km-금원산. 88고속도로(광주방향) 거창읍 마리방향 (지역번호 055)=거창읍내에서 무주 방 면 서변읍 원동에 갈비탕과 수육을 잘 하 는 대전식당(942 1818)이 있다. 수승대 인근에 있는 수승식 가는길 맛집 당(943-0082)은 닭백숙이 유명하다. 38년간 2대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으로 수승대를 찾는 사람들은 물론 외지인 들이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 황산마을의 돌담사이로(9430009)에서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산나물밥을 맛볼 수 있다. 주 인(신용국 씨)이 덕유산에서 직접 채취한 병풍대, 곤달비, 고 사리, 취나물, 느타리버섯, 산더덕, 능이버섯 등 산나물로 만든 밥상이다. 예약제로 운영. 거창읍내에도 맛집이 여럿 있다. 북 상면 병곡리에 있는 병곡횟집(943-3222)은 무지개송어와 향 어 요리를 잘 한다. (지역번호 055)=거창읍내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뉴거창관광호텔 (944-5555), 드림모텔(941-1127), 성림파크장(945-2501) 등. 수승대계곡의 수승대모텔(941-1130)도 좋다. 가조온천(9410721-3)은 긴 여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좋은 곳이 다. 따뜻한 온천수는 피부습진이나 무좀에 효과가 있으며 여 성들의 기미 방지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잠자리

12 문화 이제야 밝혀지는 끔찍한 이야기 잔혹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돼지라는 말의 어감이 어떤가요? 그다지 좋지만은 않 습니다. 올 해 부산 국제 영화제는 독특한 제목의 애니 메이션 돼지의 왕 (사진)을 주목했습니다. 그런데, 돼지 의 왕이라니 우화일까요, 동화일까요? 연상호 감독은 1억원 안팎의 적은 예산으로 이 문제 적 애니메이션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저변 에 깔려 있는 계급 문제를 직설적으로 문제삼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친구와 묻혔던 진실 되찾기 누가 철이를 죽게 했나 계급이라니,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나면 우리가 살아가 고 있는 이 세계가 바로 보이지 않는 계급에 대한 수긍 을 통해 지탱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연상호 감독이 이 첨예하고도 민감한 소재를 다루기 위해 선택한 공간은 바로 학교입니다. 중학교 일학년 한 학급으로 시선을 돌렸는데요. 공부도 잘하고 집도 부유 한데다 부모님의 직업이 꽤 그럴싸한 아이들은 반에서 권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다른 급우들을 선 도한다는 빌미로 곧잘 괴롭히곤 하죠. 가난하거나 부모 님의 직업이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이 못되는 아이들은 부모의 계급과 계 층 그대로 반에서 낮은 자리를 차지 합니다. 아이들 위에 군 림하는 아이들을 연상호 감독은 개 라고 일컫습니다. 더 높은 지위의 사 람들에게 잘 보이 고 체제의 명령에 완벽히 순응하니 까요. 이러지도 저 러지도 못하고 그냥 저냥 학교 생활을 하는 아이들, 개 의 명령과 폭력에 어쩌지 못하는 아이들이 바로 돼지입 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우리들,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약간의 부조리라 여기며 눈길을 돌렸던 우리 모두 가 돼지가 되는 겁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애니메이션, 말 그대로 만화 이다 보니 주제를 전달하기에 훨씬 더 간결한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돼지의 왕 은 잔혹 애니메이션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잔혹 애니메이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연 상호 감독은 세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강화하기 위해 상황들을 좀 더 단순화하기도 합니다. 우화나 동화는 알레고리기법에서 출발합니다. 돼지의 왕 도 그렇습니 다. 그래서 훨씬 더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돼지의 왕 은 매끈하고 수려한 그림 그러니까 디즈 니나 드림웍스, 지브리 스튜디오처럼 완미한 애니메이 션이 아니라 거친 펜화 느낌을 살려 콘트라스트를 강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이 오히려 미술적 그 림이 아니라 이야기 자체에 대한 흡입력을 높여 줍니다. 이 작품에서 거친 그림은 일종의 문체처럼 작용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피 해자에 속하는 중학생 목소리를 대개 여성 배우들이 담 당했다는 것인데요. 감독은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피 해자들의 이미지엔 여성이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일학년 정도면 아직 변성기가 지 나지 않은 아이도 많아 어쩌면 더 현실적인 캐스팅이라 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영화적으로 스릴러 장르를 표방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피해자였던 경민과 종석이 자 기와 같은 돼지들 의 왕으로 자리했던 철이의 죽음을 회고합니다. 결국 자살로 세상을 떠났던 철이는 이 두 사람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 람은 서로 연락도, 소식도 없이 살았던 거죠. 그런데, 사 업이 망해 나락으로 떨어진 경민이 종석을 찾아와 갑자 기 철이 이야기를 합니다. 철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서죠. 윤종빈 감독의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 처럼 영화는 갑자기 찾아온 친구와 나누는 하루 밤 동안 묻혀졌던 진 실을 찾아갑니다. 왜 찾아왔을까, 누가 철이를 죽게 했을 까와 같은 질문이 영화 전반 내내 긴장을 선사합니다. 그 리고 비밀은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밝혀집니다. 거친 펜화 느낌 살려 콘트라스트 강화 일종의 문체처럼 작용 아쉽게도 이 영화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 령, 이 작품은 세상의 모든 갈등을 빈부의 격차, 계급 문 제로 환원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판단이나 감정은 배제 된 것도 아쉽습니다. 마지막 부분 반전의 속내도 어쩐지 손쉬운 화해처럼 여겨집니다. 한 사람의 고백과 속죄로 마무리 되는 마 지막은 어쩐지 사회적 불평등이나 부조리에 대한 감독 의 거대한 문제제기를 한 개인의 도덕적 선택으로 축소 한다는 우려를 피하긴 어렵습니다. 사회적 모순에 대한 중요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어쩐지 감독은 이미 정답을 제시한 듯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의 왕 은 애니메이션 역 시 영화의 일부이며 성인들이 충분히 즐길만한 장르 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성인 애니메이션의 한계 를 넘어서 확장시킨 작품인 거죠. 감독이 지닌 사회적 문제의식과 메 시지를 진중한 태도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분명 인상적인 작품임에 분 명합니다. 강유정 영화칼럼니스트 불운의 에이스, 직구로 정면승부 2011 프로야구 MVP 윤석민 지독하게 운이 없는 투수가 있었다. 데뷔 3년차에 처음으로 선발이 된 투수는 등판하는 경기마다 타선 이 침묵했다. 첫 3번 등판에서 타선이 거둔 점수는 겨 우 1점밖에 되지 않았다. 투수는 연패를 당했다. 첫 승 리를 따낸 것은 4번째 등판. 그것도 혼자서 9이닝을 다 던지고 무실점으로 막아낸 완봉승이었다. 그때 타선 이 뽑아준 점수도 3점밖에 되지 않았다. 2승을 한 뒤 또다시 3연패. 3연패 동안 타선은 다시 2점밖에 뽑지 못했다. 정말이지 지독하게 운이 없는 투수 였다. KIA 윤석민(사진)은 그해 7승18패를 기록했다. 프 로야구 초창기 장명부가 기록한 25패 이후 한 투수가 한 시즌에 기록한 최다 패 타이 기록이었다. 방어율이 3점대 중반이었지만 타선이 침묵하는 데는 별무소용 이었다. 그해 6월17일 잠실 LG전, 윤석민은 4승7패를 기록 중이었다. 방어율이 2.44, 리그 2위였다. 윤석민의 팬 들은 비타민 피로회복제에 글씨를 써 붙여서 타자들 에게 돌렸다. 제발 석민이 좀 도와주세요. 하지만 그날도 윤석민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 또 졌다. 시즌 8패째를 당했다. 전광판을 바라보며 윤 석민은 혼잣말처럼 뇌까렸다. 프로야구 인터넷 게임 에서는 연승 중인데 나는 왜 연패지. 윤석민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윤석민은 이듬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에 뽑히 지 않았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오른손 구원투수 자리 에는 두산의 고졸신인 임태훈이 선발됐다. 윤석민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다행히 마지막 순간 임태훈이 대 표팀에서 빠졌고 윤석민이 포함됐다. 중국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 은 팀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기막힌 슬라이더로 한국 대표팀을 구해냈다. 윤석민이 없었더라면 한국 대표 호방한 깨달음 - 김명국, 달마도 여럿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제 앞에 앉으신 분의 술잔이 비지를 않았습니다. 술을 끊은 지 1년 되었다는 다소 진지한 말씀을 꺼내셨는데, 저도 모르게 툭 장난기어린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어휴, 1년간 무슨 낙으로 지내셨어요? 다행히 그 분도 제 말실수를 가볍게 받아주셨지요. 하하, 그 러게 말입니다. 종이에 붓을 몇 번만 호쾌하게 휘두르면 팀은 4강에 오르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불운이 끝나지는 않았다. 윤석민은 2009 년 시즌 초반 또다시 4연패에 빠졌다. 9이닝 1실점하고 도 팀 타선이 또다시 침묵하는 경우가 반복됐다. 팀 상황이 나빠졌다. 윤석민은 구원투수로 보직을 바꿔야 했다. 그러다 결국 탈이 났다. 윤석민은 시즌 막판 부상 때문에 9월 한달을 거의 통째로 쉬어야 했다. 윤석민은 10승을 채 우지 못했다.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게 그나 마 위안거리였다. 멋진 달마대사 탄생 침묵하는 타선도 공황장애 아픔도 그의 직구 앞에서는 모두가 새옹지마 2010시즌 절치부심한 윤석민은 모처럼 출발이 좋았 다. 전년도 우승을 차지한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사고가 벌어졌다. 6월18일 문학 SK전에서 거의 다 이긴 경기를 놓친 뒤 분해서 라커룸 벽을 오른 손으로 쳤다가 손가락 뼈가 부러졌다. 에이스가 빠진 팀은 덩달아 16연패에 빠졌다. 윤석 민은 미니홈피를 통해 미안하다 고 적었지만 팬들의 비난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것은 거의 2개월이 지난 뒤였다. 선발과 구원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또다시 사고가 터졌다. 윤석민은 롯데 홍성흔을 맞히는 바람에 홍성 흔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얼마 뒤 롯데 조성환 의 얼굴을 맞히면서 롯데 팬들의 비난까지 받게 됐다. 윤석민은 결국 병원으로부터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 다. 불운은 지긋지긋하게 윤석민을 따라다녔다. 불운의 시작이었던 2007년 이후 4년이 흘렀다. 윤 김명국(대략 1600~1662), <달마도>, 17세기 조선중기, 종이에 수묵, 82.8 x 57.5 cm, 국립중앙박물관 석민은 드디어 최고 투수의 자리에 올랐다. 2011 프로 야구에서 윤석민은 다승과 방어율, 탈삼진과 승률에 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투수 4관왕은 1991 년 해태 선동열 이후 20년만에 처음이었다. 윤석민은 MVP로 뽑힌 뒤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윤석민은 그동안 힘들었던 순간이 생각났다 고 말했다. 윤석민이 불운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가 단순히 인생은 새옹지마 라는 옛 속담 뿐이었을까. 윤석민이 불운과 싸워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직구 를 통한 정면승부였다. 윤석민은 직구에 집중함으로 써 다른 구종을 살렸고 2011 프로 야구 최고 투수에 오를 수 있었다. 인생은 새옹지마, 하지만 그 새옹지 마 인생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역시 정면승부다. 이용균 경향신문 기자 내친김에 화폭에 술 냄새가 풀풀 배어있는 그림 을 구경해볼까요? 술김에 쓱싹, 호방한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렸던 조선 인조임금 때의 화가 김명국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김명국은 태어난 해와 죽은 해가 정확하게 알려 져 있지 않을 정도로 생애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습 니다. 그가 일본을 오가며 행적이 불분명하게 떠돌 이처럼 살았던 점이 주된 이유이지요. 김명국의 그림은 일본에서 반응이 매우 좋았어 요. 그림 값도 조선에서보다 몇 배나 높게 팔렸기 때 문에 일본에 한 번 다녀오면 제법 큰돈을 손에 쥘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루에 인물화 서너 점을 그렸 을 정도로 다작을 했던 화가에요. 일본에 머무는 기 간 동안 매번 적어도 백 점 이상 그렸으리라고 추정 되고 있거든요. 물론 술에 얽힌 일화도 있습니다. 김명국이 통신 사를 따라 일본에 갔더니 그의 그림을 사려고 온 나 라가 떠들썩했다지요. 어떤 사람은 잘 지은 세 칸 건 물의 사방 벽을 주옥으로 장식하고 값비싼 비단으 로 바른 후 사례비를 두둑하게 준비해놓고는 김명 국을 모셨어요. 금분벽화를 그려달라는 뜻으로 집 주인은 그림 그릴 때 쓰는 금가루 즙 한 사발을 내 놓았지요. 김명국은 금가루 즙을 밀어놓고 술부터 먼저 찾 았습니다. 실컷 마신 다음 취기에 의지하여 비로소 붓을 찾더니, 옆에 있던 금가루 즙을 마치 술잔을 비 우듯 한 입 가득 들이마시고는 벽의 네 모퉁이에 입 으로 뿜어댔지 뭡니까. 화가 치밀어 얼굴이 벌겋게 오른 집주인은 칼을 뽑아 죽일 듯 덤볐습니다. 그제 서 껄껄 웃으면서 김명국은 붓을 잡고 벽에 흩뿌려 진 금물로 그림을 이어가는데. 붓의 선을 따라 산 수가 되고 인물이 되며, 순식간에 기발한 작품이 완 성되었다고 하네요. 집주인은 경이로운 광경을 보더 니 머리를 조아리며 몇 번이나 감사했다는군요. 자,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달마도 를 볼까요? 툭 불거진 눈, 벗겨진 머리, 볼록 튀어나온 배는 달마의 특징이에요. 온몸이 털 복숭이기도 하고요. 달마의 그림을 집에 걸어놓으면 액운을 물리치는 효력이 있 다고 믿어졌습니다. 이무렵 일본에서는 복을 주는 길상이 유행했다 고 하는데, 달마가 대표적인 길상이라고 할 수 있지 요. 김명국이 종이 위에 붓을 몇 번만 호쾌하게 휘 두르면 어느 누가 그린 것보다 멋진 달마대사의 모 습이 탄생했습니다. 아주 시원스럽고 단순한 필치 에 왠지 신운이 감도는 기질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걸 보고 일본사람들은 비단과 금을 가지 고 몰려와서 서로가 그림을 사겠다고 실랑이를 벌 였다지요. 달마는 옛 인도 남천축국의 세 번째 왕자로 알려 져 있는데, 원래 이름은 보리달마라고 합니다. 원래 는 우락부락한 얼굴이 아니라, 뭇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만큼 잘 생긴 풍모의 남자였어요. 일찍이 절에 들어가 불법을 배운 덕에 그는 육체 이탈의 도술을 펼칠 줄 알았지요. 헌데 어느 날 그 가 잠시 몸을 벗어나 있던 중에, 못생긴 요괴가 달마 의 몸을 탐내 훔쳐가 버렸습니다. 육체로 돌아오려 하니, 자신의 몸은 간 곳 없고 대신 짜리몽당하고 투박한 모습의 빈 몸이 하나 남아있더랍니다. 시원하고 단순한 필치 왠지 신운이 감도는 기질 같은 것 느껴져 몸이 바뀐 달마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래, 내가 그동안 외부의 틀만 보았구나. 안을 꿰뚫어보는 지혜의 눈이 없으면, 그냥 보는 것은 결코 완전하지 않도다. 그렇군요. 외양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눈도 중요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볼 줄도 알아야 하는 군요. 글을 맺기 전에 하나 더, 이번엔 그냥 달마 대사가 아닌, 김명국이 그린 술 에 젖은 달마대사께 여쭤봐야 할 것 같네요. 마음의 눈을 뜨 는데 과연 술이 도움이 되는지 말입니다. 성신여대 교수 미술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