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학교 학생들이 돌곶이에 사는 법 돌곶이-의릉 예술마을 생태문화 포럼 개최 토론은 전수환 (무용원 예술경영과) 교 주민대표들까지 예술마을 생태문화 포 수, 정기황 건축가, 이광준(시민문화센 럼에 참석했다. 종합토론에서 발언권을 터) 소장, 김태영(미술원 건축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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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240호 2면: 돌곶이 생태포럼 열러 3면: 미술원-전통예술원, 어디로 가나 4면: 학내 동아리 탐방 5면: 지난 22년간 우리는 무엇이었나 6면: 비수도권 대학 학과통폐합 논란 7면: 뭘 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8면: 그로우딥 정은솔 인터뷰 9면: 잡스의 유산이 남긴 그늘 10면: 딥러닝 얕게 배워보기 11면: «제국의 위안부» 서평(2) 12면: 브뤼노 라투르에 대하여 13면: 분절된 신체의 탄생 14면: 냄새나는 지독한 오타쿠 농담 15면: 체스: 하얀방 검은방 16면: 체홉과 김애란이 내게 전해주는 것 발행인 주간교수 편집인 주소 창간 전자메일 누리집 김봉렬 양승무 안가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회관 2층 1996년 11월 28일 news.karts.ac.kr

2 예술학교 학생들이 돌곶이에 사는 법 돌곶이-의릉 예술마을 생태문화 포럼 개최 토론은 전수환 (무용원 예술경영과) 교 주민대표들까지 예술마을 생태문화 포 수, 정기황 건축가, 이광준(시민문화센 럼에 참석했다. 종합토론에서 발언권을 터) 소장, 김태영(미술원 건축과) 교수 얻은 석관동 주민 대표는 한예종 학생 가 참여했다. 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김영현 대표는 예술과 함께하는 도 같다 는 취지의 말을 했다. 그 말에 모두 시재생과 마을 만들기 시행 이라는 주제 들 동의하며, 김태영 교수는 학교에서 로 발표를 했다. 예술가와의 협업으로 마 하는 공연이 많다. 아파트 경비실에 표라 을이 발전한 사례는 예술가들이 주 세력 도 배치해 주고 홍보를 해달라 는 이야 이 되어 마을을 발전시키는 예술주도형 기를 했다. 다만 전통예술원에서 하는 다 과 예술가들이 일부 단위의 역할을 감당 문화 가정 중심 교육 프로젝트는 대기 번 하는 예술참여형 과 일상적으로 예술이 호가 생길 정도로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마을에 스며드는 예술발현형 으로 나뉜 고 한다. 다만 모든 프로젝트들이 일회성 다고 한다. 마을과 예술이 융화되는 가장 으로 끝나는 것이 아쉽고, 장기적 진행이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한 예술발현형 의 필요하다는 것에 모두 입을 모았다. 예로 경북 칠곡 인문학마을을 들며, 예술 주민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무관심 가와 주민의 경계가 허물어져야한다고 도 화두에 올랐다. 생활 터전이 돌곶이 하였다. 예를 들면 목수가 미술을 하고, 역이 아닌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학교 주 교사가 연극을 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 변 발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 는 주장이었다. 서 주민과 학생 모두 돌곶이역을 발전을 종합 토론에서는 전수환 교수의 제안 위해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결론에 이 서울특별시 성북구에는 총 7개의 대학 페스티벌 의 일환으로 지난 15일 개최 부를 책임지고 있는 성북구가 더욱 발전 으로 이동연 교수가 이르면 내년 1학기 르렀다. 이 있다. (고려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 된 의릉-돌곶이 예술마을 생태문화 포 하기 위해서 한예종의 역할이 중요하다 때부터 예술마을을 만드는 수업을 정식 다만 대학가가 밀집되어 있음에도 서 여자대학교, 서경대학교, 성신여자대학 럼 이 성북구 안의 많은 대학들 중에서 고 말했다. 과목으로 채택할 예정이라는 말이 나왔 울 지역에서 대표적으로 낙후되었다고 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성대학교) 이외 한예종에서 개최된 까닭에 대해 김봉렬 생태문화 포럼은 발제1,2와 종합토론 다. 늦어도 내년 2학기에는 정식 과목으 평가되는 성북구가 발전을 위해서 한예 에 한예종과 인접한 대학으로 동대문구 총장은 성북구 안에는 유수한 대학들이 으로 이루어졌으며 발제1은 김영현(공공 로 채택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종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에 대 에 자리하고 있는 경희대학교와 한국외 많지만 예술을 메카로 삼은 학교는 우리 문화 개발센터 유알아트 대표) 씨가, 발 이날 한예종 미술원 조형예술과, 건 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았다. 국어대학교가 있다. 학교 뿐 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개회사 제 2는 이동연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 축과 학생,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학 (권라임 기자) 성북구에서 벌이고 있는 성북진경 를 맡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서울 북 과) 교수가 각각 맡아서 진행했다. 종합 생들은 물론 성북구청, 인천시청, 석관동 한양대 총학, 성소수자 인권위 인준 지금 사회는 페미니즘 운동과 성소수자 운동 떼놓을 수 없는 구조 이번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 전학대회 로 끌어올리고 싶어 2011년엔 성소수자 한양성적소수자위원회가 인준을 받 에서 총학생회 산하 성소수자 인권기구 인권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3년만인 기까지 다양한 기구의 연대가 있었다. 몽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 인준안이 2014년도에 전학대회에서 공식 기구로 몽 씨는 2014년 3월 학교 밖에서 큐브 통과되었다. 2011년 발족한 한양대 성 인준 받았다. 라는 성소수자 모임 연대가 발족하였다 소수자 인권위원회(준비위원회)가 대의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 인준은 지 며 이전에 비공식적으로 알던 타 학교 원들의 투표를 거쳐 공식 기구로 거듭나 난 3년 간 많은 대의원들의 반대에 부딪 모임과 한 달에 한 번씩 정례회의를 통해 게 된 것이다. 한양대 22대 총여학생회 혔다. 준비위원회가 발족한 2011년도 및 공식적으로 운동 방향을 모색하였다 고 도담 의 경우 다른 대학에서 총여학생회 2012, 2013년도까지 인준을 받지 못한 말했다. 학내에서는 한양대 총여학생회 존폐 논란이 있는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 것이다.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 위 의 도움도 컸다. 김소영(한양대 신문방 가고 있다. 원장인 별칭 몽몽 씨는 당시 전학대회 송학과 10) 한양대 22대 총여학생회 도 1995년 연세대학교에서 만들어진 성 에 참가한 대의원 중 운동에 대한 반감을 담 회장은 총여학생회 입장에서는 성 소수자 모임 컴투게더(Come Togeth- 가진 분들이 이 준비위원회에 대해 원색 별 차이가 야기하는 차별에 대항한다는 er) 를 시작으로 이화여대 변날(변태소 적 비난을 많이 해서 분위기가 그렇게 흘 점에서 연대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 며, 녀 하늘을 날다), 중앙대 레인보우피 러간 탓이 있다고 들었다 고 말했다. 하 지금의 사회는 페미니즘 운동과 성소수 쉬(Rainbow Fish), 서울예대 이쪽(Sia, Q) 등 대학 성소수자 모임이 만들어졌 다. 한양대엔 1999년 에리카캠퍼스를 기 점으로 하이퀴어(HY QUEER) 라는 성 소수자 친목 모임이 생겼다. 하지만 모 임 활동을 친목 단계에서 인권 운동 단계 지만 준비위원회 쪽은 대자보를 붙이거 나 캠페인을 하면서 성소수자 모임에 대 한 인식 개선을 도모했고, 올해 전학대 회에서 196표 중 121표의 찬성표를 얻 어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 인준에 성공했다. 자 운동을 떼놓을 수 없게 하는 구조다 라고 말했다. 한양대 총여학생회는 다른 대학에서 총여학생회가 존폐 논란에 휩싸이는 시 점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소영 씨는 또한 성별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 는 사업을 구상 중 이며, 이러한 질문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히기 위해 대자보 를 쓸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22대 총여학생회 도담 의 경우 단편적 복지 공약을 넘어 총여학생회에서 자체적으 로 세미나를 기획하기도 하고, 한국여성 민우회 대학생 네트워크 물길 프로젝트 에서 진행하는 외모품평문화 바꾸기 에 연대하기도 하면서 공약을 다양한 범주 로 확장하고 있다. (권지혜 기자) 문화융성 융융 죽겠지 얼마전, 우리 학교 곳곳에 문화융성-문 화가 있는 삶 이라고 적힌 스티커가 나 붙었다. 대외협력과 관계자는 정부 기 조인 문화융성 을 홍보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 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서 공문이 내려와 문화부 소속기관인 우 리 학교에 이런 내용의 스티커를 붙이게 되었다 고 말했다. 2013년 2월,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 령으로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 경제부흥, 국민행복, 평화통일 기반 구축과 더불어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로 삼았다.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이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부흥을 일으키는데 새로운 동력을 끊임없이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래서 문화융성을 창조경제의 든 든한 토대로 앞으로 만들어 나가려고 생 각한다 고 말하며 문화융성에 대한 중요 성을 강조했다. (전현준 수습기자)

3 미술원-전통예술원, 어디로 가나 우리 학교, 대전광역시 중부캠 유치 기사에 항의 공문 발송 이동연 전통원 교수 돌곶이역 근처로 옮기는 게 현실적 12월까지 중장기 캠퍼스 확충계획 마련할 예정 지난 9월 23일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이 예종 총장, 유인촌 당시 문광부 장관과 까지 건물을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 충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3곳으로 분산되는 문제가 생긴다 며 본 새정치민주연합과 대전시 예산정책협의 함께 이야기를 하다 한예종 부지 이야기 재청은 의릉을 포함한 조선왕릉의 유네 최근에는 석관동 캠퍼스와 돌곶이역 부동 근처인 돌곶이역 주변 일대로 이전 회에서 한예종 중부 캠퍼스 유치 를 언 가 나온 것은 사실 이라며 그때 옛 충 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 사이에 미술원-전통예술원 건물을 짓자 하는 것이 현실적 이라고 주장했다. 급한 데 대해 우리 학교가 항의 공문을 남도청 위치가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청하면서 의릉 부지에 있는 한예종 시설 는 의견이 나왔다. 이동연 전통예술원 한 이에 대해 박여주 주무관은 석관동 보냈다. 대전시의 캠퍼스 유치 발언은 한 서 그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언 물을 이전하기로 계획을 제출했다. 문화 국예술학과 교수는 10월 15일 의릉-돌 주변이 최적 후보지일 것 같다는 의견이 예종 부지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급이 있었던 것 이라고 말했다. 관계자 재청 쪽은 이를 미이행할 경우 조선왕 곶이 예술마을 생태문화 포럼 에서 한 많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며 빨리 이후 여러 지방자지단체나 지역구 국회 는 석관동 캠퍼스를 모두 유치하겠다 릉은 세계문화유산에서 제외될 우려가 예종 공간이전을 위한 환경 요인분석 을 이전을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 의원이 한예종 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는 말이 아니라, 단국대나 건국대가 일 크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이미지 또한 크 발표하고, 장기계획 차원에서 통합캠퍼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후 의사를 밝힌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날 부 단과대를 지방에 옮겨놓았듯 한예종 게 훼손될 것 이라고 말했다. 스 추진이 필요하지만 서초캠 증축공사 보지를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장병원 의원한테 한예종 유 일부를 유치하여 한예종과 대전시의 브 2014년 6월 5일 발표된 2013년도 국 가 확정되었고, 2006년 완공된 석관동 캠퍼스 부지 문제는 한예종 개교 이 치는 문화체육관광부 쪽과 협의한 사항 랜드 가치를 함께 높이자는 차원 이라고 정감사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에 대 제2교사 활용 차원에서 당장 통합캠퍼스 래 언제나 문제가 되었던 사안이다 이며,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덧붙였다. 대전시의 인프라에 대한 질문 한 처리결과 보고서 의 의릉 복원에 따 를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년에 서초동 교사, 2006년에 석관동 제2 처리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 에는 대전시에 국악전용 극장이나 예술 른 한예종의 적극적 이전 대책을 수립할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술원- 교사가 건립되었으나 여전히 협소한 교 하니 적극 협조해달라 고 말했다. 가의 집 등 공연인프라가 많고, 대전에 것 이라는 요구사항 항목을 보면, 학교는 전통예술원 캠퍼스를 (석관동 이외의) 육공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학교는 9월 26일 대전시에 한국 서 서울까지 5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고 2011년 서울시내 및 수도권 19곳에 대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캠퍼스가 (권지혜 선나리 기자) 예술종합학교 중부캠퍼스 유치 기사 관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시설관리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2013년 관련 예산 련 공문을 보내 현재 문광부나 우리 학 과 박여주 주무관은 예술 관련 인프라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2차례에 걸쳐 교에 공식적으로 구체적인 사전 협의가 는 거의 서울에 있기 때문에 일반대학과 협의했으나 기획재정부 쪽은 2006년 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우리 한예종의 입장은 다르다 며 캠퍼스 부 공된 석관동 제2교사에 1,012억원의 예 학교의 일부 이전이 마치 사전 협의되고 지 이전에 관한 한예종 내부 설문조사에 산이 투입된 사실을 들어 통합캠퍼스 마 확정적인 것처럼 거론되는 것에 대해 심 서 90% 이상이 서울, 수도권을 원하고 련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와 있 히 유감을 표한다 며 향후 확인되지 않 있었다 고 말했다. 다. 2011년 학내 구성원 조사에서도 통합 은 사항이 외부로 유포되지 않도록 조치 한편 우리 학교는 미술원 전통예술 캠퍼스의 지방 이전에 85%가 반대한 것 해주시기 바란다 고 했다. 원 캠퍼스 이전에 대한 기본 구상을 확립 으로 드러났다. 학교는 지난 5월과 6월에 이와 관련해 대전시 문화체육국 관계 하는 단계에 있다. 문화재청의 의릉(사적 걸쳐 중장기 캠퍼스 확충 기본구상 용 자는 현 대전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한 제204호) 능제 복원 계획에 따라 2017년 역 을 시행하고, 올 12월까지 캠퍼스 확 서초캠 교육기자재 예산 문제로 국회 지적받아 예산 집행 부적절성 연례적으로 보인다 음악원과 무용원이 당초 예산 편성과는 입 예산으로 업라이트 피아노 3400만 무용원도 무용반주용 그랜드피아 방만하게 구입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편 될 우려가 있다 며 2013년에도 향후 이 다른 목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국회의 지 원 팀파니 6000만원 부뱀 3000만 노 2400만원 영상시스템 1800만원 성된 예산을 다 쓰지도 못할 정도로 당 와 같은 예산 집행 사례가 발생할 경우 적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가 문 원 글루겐슈필 2000만원 C 5/4튜 음향시스템 1600만원 등을 구입한다며 초 예산을 형식적으로 과다하게 편성했 관련 예산을 삭감한다 고 국회의 지적을 화체육관광부의 2013년도 결산안을 심 바 2000만원 등 총 14개 항목, 2억 만원을 편성했으나, 실제 집행한 내 다 고 지적했다. 받은 사안이었다. 결국 올해는 예산 집 사하는 과정에서 지적됐다. 국회는 정부 만원을 악기 구입에 사용하기로 예산을 역은 정형용 교정장치 900만원 교 문제는 이 같은 편법 운영이 매년 반 행의 부적절성은 연례적으로 보인다 며 예산안과 결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권 편성했으나, 실제로 구입한 악기는 하 육용 컴퓨터 800만원 복사기 570만원 복된다는 것이다. 2012년에도 음악원은 향후 한예종의 교육기자재 관련 예산은 한을 지니고 있다. 프 7800만원 비올라 1980만원 거문 라운지용 의자 300만원 CD 재생기 초빙교수의 텔레비전과 세탁기 구입비 철저한 심사와 함께 적절한 조치가 필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명 고 1800만원 비브라폰 1000만원 대 280만원 등이었다. 로 374만원을 지출해 2013년에 국회의 할 것으로 보인다 는 지적을 받았다. 수 전문위원이 7월 작성한 2013회계연 금 1000만원 오케스트라벨 500만원 이러한 지적에 대해 학교 쪽은 교육 지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초빙교수 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검 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결산 및 예비비 알토트럼본 400만원 오보에 리드 기자재의 범위에는 수업기자재뿐만 아 택 임차료 인상분을 조달하기 위해 1500 토보고서를 토대로 2014년 8월 2013회 지출 승인의 건 검토보고서 를 보면, 음 케인 550만원 등이었다. 또 교육기자재 니라 전산장비 및 가구도 포함되어 있으 만원을 교육기자재 예산으로 집행한 바 계연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악원과 무용원이 각각 악기 구입과 공연 예산으로 악기가 아닌 라운지 의자 등 므로 교육용이라는 목적에 위배되지 않 있다. 이미 2012년 7월부터 연례적으로 결산 예비심사보고서 를 채택하고, 문화 관련 예산으로 편성한 항목을 다른 목적 1000만원 교육용컴퓨터 990만원 티 는다 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 예산을 목적 외로 사용한다면 교육기자 체육관광부와 우리 학교에 이와 같은 사 으로 집행한 사례가 나와 있다. 브이 세트 300만원 캠코더 300만원 등 다. 보고서는 음악 무용과는 관계도 재 구입 지원을 통해서 실기전문 교육을 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시정 먼저 음악원은 2013년 교육기자재 구 을 구입하는 데도 사용했다. 없는 물품을 교육기자재라고 해석하여 강화하고자 하는 당초 사업목적이 훼손 을 요구했다. (선나리 기자) 총학생회, 청각장애인 학생 위한 전문 속기사 고용 제안 교학협의회 안건 미리보기 총학생회와 학교 본부가 안건을 공유하 회비 반액 면제로, 현재 장학금 혜택을 된다 고 한다. 학생들의 도서 신청과 교 신축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기에 학 총학생회장 배상희(전통예술원 한 는 자리인 교학협의회가 오는 27일 열 받지 못하는 5개국 부국장의 경우 수업 수들의 추천만으로는 도서를 확보하는 생들의 궁금증 및 불만이 커져가고 있 국예술학과 11) 씨는 교학협의회 때 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안건들을 미리 료 면제를 받길 제안한다. 원학생회장 데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래 다고 총학생회는 밝혔다. 마다 매번 야기되는 해결되지 않은 몇 살펴본다. 도 기성회비 반액 면제에서 기성회비 서 총학생회는 사서들의 전문적인 도 또 총학생회는 청각장애인에게 비 가지 사안들이 천천히나마 반드시 청산 총학생회는 학교 본부 학생과에 기 전액 면제로, 원학생부회장은 기성회비 서 선정 시스템 확립을 대외협력과에 전문가 도우미는 사실상 실질적인 도 되길 바란다 며 매해 등장하는 사안들 존의 장학금 금액과는 다른 금액을 제 반액 면제를 받았으면 한다는 입장이다. 요청한다. 움이 되지 못하니 전문 속기사 고용을 은 학교본부 쪽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주 시한다. 총학생회장은 기성회비 전액에 또, 학생회비가 10년간 3만원으로 동 총학생회는 서초동 캠퍼스 및 석관 학생과에 제안했다. 또, 장애인학생 지 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오온유 기자) 서 등록금 전액으로, 부총학생회장의 결되어 있기에 10년 간의 경제적 상황 동 캠퍼스에 있을 공사에 대한 정보를 원센터 담당자의 기간제 근로는 학교 경우 기성회비 반액에서 기성회비 전액 변화를 고려 해 학생회비 인상 역시 요 학생들에게 속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를 장기적으로 다니는 장애인 학생들에 으로 장학금 받기를 요구한다. 총학생 구된다고 한다. 총학생회 쪽은 도서관 시설관리과에 제안한다. 또, 미술원과 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 이라 회 5개국 국장은 수업료 면제에서 기성 에 도서가 전체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 전통예술원 증축 및 무용원 임시 건물 고 했다.

4 수다로 무얼 할 수 있을까 팟캐스트 크누에어 제작진 인터뷰 팟캐스트 크누에어가 지난 7일 인터넷 들이다. 서로를 잘 아는 사람들이 모여 페이지(knuair.podbean.com)에 정식 개 일단 합부터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국방송을 올렸다. 9월 29일 시험 방송 이 며 진행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윤 국 후 두번째 방송이었다. 본래 18대 학생회 장은 현재 진행자들의 합이 좋다고 생 사업으로 시작된 크누에어는 우리 학교 각하지만 나중에는 6개 원의 목소리가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하는 학교의 첫 팟 모두 있었으면 싶다. 앞으로도 여러 원 캐스트다. 지난 15일 윤영선(미술원 건 의 학생들이 참여하게 할 생각 이라고 축과 06) 박송국장, 박태일(미술원 건축 덧붙였다. 진행자들의 익명성에 대해 이 과 12) 총학생회 부회장, 작가 이나리 씨 작가는 나이와 소속된 과가 공개된다면 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일정 부분 선입견이 작용할 수도 있을 윤 국장은 평소 팟캐스트를 좋아해 것 같았다 고 설명했다. 서 자주 들어왔다. 그러다 우리 학교에 방송을 들으면 진행자들의 말이 오 도 팟캐스트 같은 매체가 있었으면 좋겠 가는 중에 여러 효과음이 들리기도 한 다고 생각했다 며 크누에어를 기획한 동 다. 이에 대해 윤 국장은 TV 프로그램 기를 밝혔다. 이에 박 부회장은 나 또 제 방송처럼 차근차근 진행하고 싶었다. 어를 학생회 소속으로 알고 있다. 구성 고려해 프로그램의 주제는 문화 예술 무한도전 의 자막처럼 효과음을 넣으면 한 학교에 독립된 언론기관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가 학생이다 보니 원의 대다수가 학생회 소속이기는 하지 쪽으로 갈 생각이다. 아직은 영화와 미 서 우리의 특색을 만들고 싶었다 고 말 는 생각을 해왔다. 그래서 윤 국장의 제 부족한 점이 많아 진행이 늦어진 것 같 만 그저 겸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술에 많이 국한되어 있지만, 다양한 주제 했다. 방송에서 특정 단어는 삐 소리로 안을 받아들여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선 다 고 덧붙였다. 며 크누에어가 학생들의 독립기구임을 를 모색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대체된 것에 대해 이 작가는 특정 단어 이 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기획을 시작했 크누에어는 원래 총학생회 사업으로 강조했다. 현재 크누에어는 학교로부터 프로그램 진행에서 각본은 없다. 처음에는 가 방송에 나가는 것이 염려돼 효과음으 다 고 덧붙였다.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독립기구로 운영 어떠한 지원도 받고 있지 않다. 윤 국장 각본이 있었지만 어색해서 결국 통편집 로 처리했다. 그런데 효과음이 거슬린다 1학기 때부터 진행된 크누에어는 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부회장은 원래 은 방송에 들어가는 비용은 사비로 충 했다. 대신 진행자들에게 주제에 관한 자 고 하는 사람도 있어서 고민을 해봐야겠 난 9월 29일이 되어서야 첫 시험 방송 는 3년 동안 학생회 소속으로 둘 계획이 당하고 있다. 자생할 방법은 아직 고민중 료를 많이 제공한다. 자료를 토대로 진행 다 고 말했다. 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박 부회장은 원래 었다. 그런데 크누에어가 학생회를 대변 이다 고 말했다. 자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식 이 윤 국장은 학생들이 조언과 사연을 많 는 학생회 홍보국에서 이 일을 진행했다. 하는 매체로 오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크누에어는 개국방송 이전에 파일럿 라고 진행방식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 전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메일 주소를 그 과정안에서 약간의 혼돈이 있어 방송 했다. 그래서 그냥 처음부터 독립기구로 시험방송에서 영화 <문라이즈 킹덤>에 현재 크누에어는 익명을 사용하는 4 알려주었다. [email protected] 이 늦춰졌다 며 예상보다 늦어진 방송에 두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그램의 기획 명의 학생들이 진행을 맡고 있다. 박 부 (한지윤 기자) 관해 설명했다. 윤 국장은 이에 대해 실 윤 국장은 많은 학생이 아직 크누에 을 맡은 이나리 작가는 학교의 특성을 회장은 진행자들은 모두 가까운 지인 One Bag by One Jean CLOSE DOUBLE Y 인터뷰 학생회관 1층 복도를 지날 때마다 재봉 이더라. 그때부터 빈티지 옷을 이용해서 틀 소리를 듣곤 했다. 학생회관 101호에 뭔가를 만들어 보기 시작했고 One Bag 서 들리는 소리였다. 유리창 사이로 보 by One Jean 사업까지 오게 되었다. 혁 이는 벽면에는 가방들이 나란히 걸려있 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옷에도 었다. 슬쩍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관심이 많고 손재주도 좋아서 내가 데리 예쁜 가방들이었다. 101호 앞에 놓인 칠 고 왔다. 판에서 CLOSE DOUBLE Y라는 이 름을 발견했다. 그 밑에는 세 사람의 연 CLOSE DOUBLE Y의 주 사업은 락처와 함께 끌리는 사람한테 연락하세 One Bag by One Jean 이다. 왜 바지 요 라는 문구도 있었다. 인가. CLOSE DOUBLE Y는 유동훈(미 영현 바지의 원단만이 주는 느낌이 있다. 술원 조형예술과 10) 씨와 윤혁(미술원 스판바지의 느낌이 다르고 나팔바지의 조형예술과 13) 씨가 만든 프로젝트로 느낌이 다르다. 그게 참 재미있다. 지난해 9월부터 헌 바지로 가방을 만드 혁 그냥 새 원단을 사서 만들며 기존의 는 활동(One Bag by One Jean)을 하고 기성품과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있다. 현재는 그들의 동갑 친구인 나영현 바지는 쓴 사람에 따라서 주름도 달라지 씨와 셋이서 운영하고 있다. 고 색감도 달라진다. 만들 때마다 그런 지난 18일 인터뷰를 위해 정식으로 것들이 느껴지는 게 좋다. 그들의 공간에 초대를 받았다. 세 남자가 쓰는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정 돈되어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벽에 걸린 가방들이 더 탐났다. 가방을 만든 주인들 이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세 사람이 CLOSE DOUBLE Y를 시작하게 되었나. 동훈 학교에서 수동적인 작업을 많이 해 왔다. 언젠가는 나만의 작업을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혁 1학년 때 학교 과제를 하다가 염증을 많이 느꼈다. 스스로 남는 것이 별로 없 다고 생각했다. 진짜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평소 옷과 소품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 각을 늘 해왔다. 어느 날 동훈이가 헌 옷 에 있는 낙서를 떼어다가 다른 옷에 붙 제작과 판매 과정이 궁금하다. 혁 일단 헌 바지를 사오거나 구해온다. 그 외에 세척작업이나 다른 작업들은 모 두 학교에서 이루어진다. 농구 코트 위 에다가 말리고, 여기서 재봉틀로 작업한 다. 가방의 로고 라벨은 모두 다르게 만 들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라벨의 그림 들을 그려준다. 동훈 판매는 원래 지인들을 통해 알음 알음 팔았다. 그러다 구체적인 판매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학교 강사님 이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미술소품 이 라는 가게를 추천해 주셨다. 지금은 공 간 대여비를 내고 그곳에서 작품들을 팔 고 있다. 번 돈으로는 더 큰 사업을 벌이 거나 함께 작업한 사람들과 파티를 한다. 우리는 아직 돈 욕심은 없는 거 같다. 학교 내에서나 외부에 홍보를 적극적 으로 하지 않는 거 같다. 영현 우리는 학교 공간에서 작업하고 있 는데 이것을 영리적 목적으로 쓰기에는 조심스럽다. 작업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정말 조용 히 작업만 하더라. 영현 원하는 가방이 나올 거 같다는 생각 이 들면 바로 몰입하게 된다. 그런데 바 지의 원단에 따라서 하기 싫을 때도 있다. 이 바지는 왜 부츠컷이지? 왜 스판이 있 는 거야? 이러면서 짜증이 날 때도 많다. 혁 다른 원단에서 오는 재미가 확실히 있 는 거 같다. 디자인 기획은 세 사람이 함께하는가? 동훈 처음 작품을 만들 때는 같이 고민 하는 편이다. 그런데 뭐 다들 고집이 있 어서 따로 할 때도 많다. 영현 난 아니야. 난 너희 의견 다 수용해. 동훈 물론 좋은 의견이 있으면 잘 수렴 도 하지만 맞지 않는 부분에는 쓴소리도 잘한다. 모욕도 하고. 혁 예쁨 의 기준이 다 다르다. 예를 들 어 동훈이는 기술적인 부분을 중요시하 는데 내 기준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거 같 을 때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충돌이 있 고는 한다. 하지만 나름 잘 견디고 있다. 영현 서로 싫은 소리 해도 알아서 잘 흘 려 듣는다. 상처도 별로 안 받고. 우리 정 도면 괜찮은 조합이다. 동훈 비즈니스 관계라 그렇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동훈 돌이켜보면 처음부터 계획을 단정 하고 무엇을 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계 속 그런 식으로 작업하지 않을까 싶다. 가능성을 크게 열고 싶다. 혁 지금까지 많은 사람과 작업을 해왔고 칭찬도 들어왔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었 으면 좋겠다. 딱히 계획을 두지는 않는다. 그리고 아주 먼 미래이기는 하지만 이윤 이 아니고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큰 사업을 해보고 싶다. 영현 낯간지럽기는 한데 혁이 말처럼 그 런 큰 목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대 목표는 혁이랑 똑같다. 구체적인 목표는 말해봤자 늘 달라지더라. 혁 진짜 역사에 없던 걸 만들고 싶다. (한지윤 기자)

5 지난 22년간 우리는 어떻게 변화했나 오는 10월 30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다. 이 글에서 장르융합적이고 복합매 개교기념일 22돌이다. 1992년 정부 예 체적인 학제간 맥락 (interdisciplinary 산 10억원으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 context) 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 당 한귀퉁이에서 음악원 신입생 98명 아, 그가 이미 이때부터 협동과정 설립 (1993년도)으로 시작한 한예종은 2014 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년 기준으로 300억원대의 예산을 집행 그런데 이 글의 행간은 다른 의도 하고 3200여명의 재학생이 소속된 학 도 내포하고 있어 흥미롭다. 그는 이전 교가 되었다. 까지 학교의 교육이념이었던 실기 중 누군가 한예종의 역사를 아무리 간 심 콘서바토리 체제를 두고 제작교육 략하게 서술한들, 이강숙이라는 인물을 에 편향된 교육적 불균형 을 낳을 우려 제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1992년 한 가 있다면서, 그것은 결국 재생산적 예종 초대 교장 으로 시작해 2002년 이 인 (reproductive) 기능인만 양산할 가 건용 4대 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그는 능성이 높기 때문 이라고 지적한다. 위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예종 운영의 대한 예술가가 반드시 좋은 예술교사는 최고 책임자였다. 그는 20년 가까이 서 아니 라고도 썼다. 울대학 교수를 하다가 기존 서울대 교 주지하듯, 개교 10여년간 한예종은 수 자리를 박차고 이 좋은 예술교육제 철저하게 실기중심 교육을 그 이념으로 도를 우리나라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서 내세웠다. 개교 초기 뛰어난 음악인들 울대학을 그만두고 이 학교로 왔 던 인 을 교수진으로 데려온 것도 이러한 교 물이다.(1994년도 국정감사 회의록) 육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 한예종 설립 초기의 이념은 전문예 였다. 그런데 황지우는 지금까지의 교 술인을 양성하는 실기 위주의 콘서바 육방식이 일종의 편향이었다고 비판하 토리 체제였다. 1993년 2월 국회에 출 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유-에이티 통섭 석한, 문화부에서 학교 설립추진단장을 교육 사업의 기본계획도 이와 같은 문 맡았던 김전배 당시 사무국장은 줄리 제의식을 담고 있다. 당시 사업 추진단 어드같이 실기 위주의 학교를 한번 만 장을 맡은 심광현 교수는 실기중심 교 들어 보자 하는 것이 음악인들의 꿈이 육이 성과를 축적하는 동력이 되었음을 었다 고 말한다. 1993년 3월 음악원 개 인정하면서도, 그간 본교 교육과정의 원을 다룬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국 장점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다차원 내 첫 전문연주자 과정 콘서바토리로 적인 창의성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출범하는 음악원의 교과과정과 훈련방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고 지적한다. 식은 기존 음대의 그것과는 완전히 달 한예종 사태가 한창 진행되던 2009 라 음악교육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년 5월 25일 <조선일보> 문화면에 게 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음악원은 실 재된 한국예술종합학교 파문 무엇 기교육 학점과 가중치도 크게 강화했다. 이 본질인가 라는 제하의 기사도 참고 이 기사에서 이강숙 교장은 학생들이 는 것이라고 재차 밝힌다. 지금까지는 한예종이 단지 뛰어난 업은 이명박 정권 출범 첫 해인 2008 할 만하다. 물론, 결국 한예종을 둘러 실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이건용 4대 총장이 재임하던 2005년 전문예술인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스스 년 말,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1년 만에 싼 갈등은 음악 무용 등 예술 실기가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고 말한다. 은 국회에 한국예술학교 설치법안 이 로를 설명했다면, 이제는 산업의 측면 사실상 무산됐다. 이는 2009년 문화부 중심이 돼야 할 학교에서 예술을 해석 이때만 해도 한예종이 실기와 이론 발의된 해였다. 이 법안은 1999년 발의 에서 콘텐츠를 생산하고 우수한 인력을 가 한예종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 하고 이론화하는 교수들이 주도권을 쥐 교육을 병행하는 버젓한 4년제 국립 예 됐다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된 공급하는 역할을 자임하기 시작한 것이 고 황지우 총장이 사퇴하며 한예종 사 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며 술대학이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설립 국립예술대학교 설치법안 의 재판인데, 다. 이는 이전과는 분명한 차이를 드러 태 로 이어졌다. 강북 한예종 은 이론 교육과 몸집 불리 초창기 기록을 보면 이후 학교의 역사 고등교육법상 각종학교인 한예종을 특 내는 인식인데, 기존에는 국제콩쿠르에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기를 통해 사실상 예술 종합대학을 지 에서 매번 논란이 되는 명제가 이때부 별법에 의한 정규대학으로 법적 위상을 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국가 위상을 드 필두로 이명박 정권이 문화계 좌파 청 향하고 있다 는 것이 사태를 초래한 본 터 잠복해 있어 흥미롭다. 1993년 강선 승격하고 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줄 수 높인다는 추상적 목표를 제시했다면, 산 을 빌미로 참여정부에서 임명된 이 질이라는 논조는 분명 과도한 비약이고 영 의원의 처음의 의도하고는 조금 달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전문예 이 시기부터는 예술인들이 콘텐츠 산업 른바 코드인사 들을 쳐내는 과정에서 소설이다.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한예 라진 것 같습니다. 지금 부지문제도 나 술인 양성 이라는 설립 취지가 발목을 에서 실질적이고 경제적인 부와 가치를 한예종(의 학생들)이 희생됐다 는 시각 종 사태는 분명 여당과 정권의 외압이 오고 사실 이 학교가 외국의 예를 들어 잡았다. 법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창출해낼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주장했 이 당시 상황에 대한 구성원들의 일반적 여러 방면으로 작용하며 촉발됐기 때문 서 만들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교수 재오 의원은 설치 의도가 석사 박사를 기 때문이다. 서술일 것이나, 여기서는 년 이다. 이런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황지 진을 두고 어떤 교실을 만들어서 하는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예술인 이러한 테제를 더욱 강력하게 밀고 의 한예종을 조금 다른 측면에서 바라 우 체제의 교육이념과 그 실현 방법을 것이 아니고 같은 발언을 보면, 실 을 기르려고 하는 것이니까, 유명한 가 나간 것이 참여정부 시기인 2006년 3 보고자 한다. 두고 서초동 교수진을 중심으로 반발이 기 위주의 콘서바토리 라는 설립 취지 수나 유명한 화가나 유명한 배우가 꼭 월 출범한 황지우 5대 총장 체제의 유 먼저 한예종 사태로 인해 사업 자체 있었으리라고 추측하는 것은 자연스럽 가 초창기부터 걸림돌 아닌 걸림돌로 석사 박사가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니 라 비쿼터스-아트&테크놀로지(U-AT) 통 에 대한 평가가 유보된 측면이 있다. 사 다. 실제로 유-에이티 통섭교육 사업은 서 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고 말한다. 이계진 의원도 학교를 설치 섭교육 사업이었다. 학교는 2007년 3월 실상 이 사업은 유비쿼터스 시대 과학 기 영상원, 협동과정 교수진을 주축으로 미 임채정 의원은 같은 회의에서 처음에 할 때의 원래 목적이 따로 있지 않느냐 콘텐츠 통섭원 (가칭) 기본계획 초안 술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수식어를 걷어내 술원과 전통예술원 일부 교수가 참여한 이 학교 문제가 나왔을 때 찬반이 꽤 있 며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 정도 지위가 을 수립하고 정부로부터 예산 45억원 고 나면, 한예종을 한류 시대 문화산업 형태로 추진됐다. 었음에도 ( ) 반드시 있어야 할 교육 되어서 보니까 그 다음 단계의 지위를 을 받아내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 콘텐츠 제작의 산실로 육성하겠다는 내 이후 박종원 6대 총장은 사회에 기 기관이라고 해서 거의 전폭적으로 여 얻고 싶은 것 이라고 비판한다. 전문인 업을 추진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협 용이다. 예술도 돈이 돼야 한다 는 논 여하는 예술가 교육 을 주창했지만, 실 야없이 [설립을] 지원했던 것 이라며 그 을 기르기 위한 곳이면 끝까지 전문인 동과정과 9개의 랩(lab) 운영 등을 통 리에 철저하게 복무한 사례라고 할 수 질적인 측면에서는 사태 이후 의 한예 런데 그뒤로 정규 학교 문제로서 자 을 기르세요. (2005년 2월 18일) 해 학내 통섭교육을 실험하고 2010년 있지만, 이와 관련해 내부적인 비판이 종을 관리 하는 총장으로서 역할을 수 꾸 얘기가 되고 그러면서 상당히 갈등 마침 한예종 출신 작가들이 <겨울연 에 제7원 성격의 콘텐츠 통섭원 을 설 나 공론화 과정이 어느 정도나 있었는 행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2013년 도 있었 다고 언급한다. 이 당시에도 우 가>를 만들어 일본에서 한류 대박을 립한다는 것이었다. 2008년 3월 발간된 지 지금은 알기 어렵다. 선출된 김봉렬 7대 총장은 중창 을 슬 리 학생들에게 정규 학위를 주느냐 마 터뜨린 시기였다. 이런 와중에 학교의 기본계획 «유비쿼터스 시대의 마음의 잠시 과거로 돌아가 보자. 1997년 연 로건으로 내세웠지만, 2014년 초 무용 느냐 하는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사 단어 설정에서 일정한 변화가 감지된다. 피뢰침»을 참조하면 유-에이티 통섭 극원 극작과 교수로 임용된 황지우가 2 원 교수임용 비리 등이 사회적으로 불 실을 알 수 있다. 같은 날 회의에서 이건용 총장은 공식 교육 사업의 기본적인 얼개를 알 수 있 년 뒤인 1999년 학내 심포지엄에서 발 거지며 구성원들에게 예술교육의 새로 이러한 교육이념은 이후 몇 년간 그 적으로 문화산업의 고급 전문인력 양 다. 이 사업의 핵심적 목표는 6개 예 표한 천재 냐 제도 냐 예술학교에 있 운 비전을 제시할 시점을 놓쳤고, 구체 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강숙 교 성 을 그 목표로 언급한다. 설치법안을 술장르 간 소통과 융합을 체계적이고 어서 창의성 교육을 위한 제언 은 물렁 적으로 무엇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아 장은 1996년 국회에 출석해 한예종의 대표 발의한 우상호 의원도 아시아 한 지속적으로 촉진할 입체적인 연구-창 물렁한 제도 로서의 학교는 그들의 잠재 직까지 불분명한 상태다. 이제는 6개 원 교육목표는 외국 유학에 의존하지 않 류 네트워크를 전달할 수 있는 인재를 작-교육-산학협동 체계의 제도화 를 력을 잘 선발하여 그들의 느닷없는 창 이 골고루 참여하고 대다수 구성원이 동 는, 국적 있는 예술교육과 우수 예술영 키우는 산실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통해 멀티소스 멀티유즈 방식의 양질 의성이 난반사처럼 튀도록 환경을 제공 의할 수 있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술 재 발굴과 실기중심 교육을 통해서 세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야 한다 고 목 의 콘텐츠 기획 및 창작 교육 시스템 하고 그것을 자극하고 유도하고 보상하 교육의 이념을 확립해야 할 시기로 보 계 최고수준의 전문예술인을 양성 하 소리를 높인다. 을 구축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 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는 결론의 글이 인다. (선나리)

6 기숙사와 류현진 청춘의 오늘과 가능성 지 이유가 더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 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다른 신 듯 보이기까지 한다. 이 인사성을 삶의 시 한 번 세상의 다른 지점으로 눈을 돌 인들과는 달리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결정적인 순간에까지 확대해보면 어떨 려본다. 점검하거나 타자들이 변화구에 어떻게 까? 윗세대들이 내려 보낸 만루의 위기 지난 10월 17일, 프로야구 롯데 자 반응하는지 간 을 봤다. 그리고 마운드 에서, 전사처럼 비장해지는 대신에 기 이언츠 김시진 감독은 사의를 표명했다. 에서 내려오면 대선배들과 서슴없이 장 지개나 한 번 쭉 켤 수 있다면, 그건 이 표면적으로는 자진 사퇴였으나 실상은 난을 쳤다. 선수단의 가장 밑바닥에 놓 나라를 장악하고 있는 수많은 전사들을, 그렇지가 않았다. 김 감독은 부임 직후 인 신인이면서도 류현진은 그렇듯 어쩐 또 젊은이들 자신이 처한 만루의 위기 부터 구단의 간섭에 시달렸다. 구단은 지 갑 같은 을 이었다. 를, 한 순간 시시한 무언가로 만들 수 있 선수 기용 등 감독 고유영역에 마음대 같은 해 김성근 감독은 일본 지바 롯 지는 않을까? 어쩌면 젊은이들은 이미 로 간섭했고,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8 데 야구단 코치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그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육과 월에는 김 감독을 기습적으로 경질하려 지바 롯데 코치로서 참석한 첫 회의에 취업에 관한 신화가 귀신처럼 따라붙어 는 움직임을 보였다. 프런트 (실무진) 서 큰 충격을 받는다. 당시 감독이었던 그들을 억눌러도, 그들은 울분이나 복수 의 간섭이 도를 넘어 감독을 허수아비 바비 발렌타인 감독이 농담 따먹기 나 심, 또는 가정을 일으켜야만 한다는 영 로 만든 사건들이었다. 마음을 접은 김 하면서 코치들과 회의를 하고 있던 것이 웅적인 책임감의 유혹에 빠지는 일 없 고려대학교 교지 <고대문화> 2014년 가 대업자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데 반 시진 감독은 시즌 최종전 종료 후 자진 다. 바비 발렌타인 감독은 철저해 보이 이, 유머와 함께 의연하게 살아간다. 을호에 인상적인 대목들이 실렸다. 삶 해, 재학생들의 반응은 미미하기만 하 사퇴했다. 여론은 단장을 비난했다. 지도 않았고, 심지어 김성근 감독이 감 이 나라의 파이는 정해져 있고 지금 의 무게가 너무나도 버겁다는 이유로 다. 물론 1인 피켓 시위나 주민 공청회 그러나 이 사태의 갑-을 을 단장 독의 일 로 믿고 있던 많은 일들도 모두 의 젊은 세대에게 할당된 양은 어느 때 사회에 산적한 슬픔들을 학습하는 일에 참여 등 적극적인 재학생들이 없지 않 과 감독 으로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코치들에게 할당해버렸다. 하지만 지바 보다도 적다. 부모 세대에게 커다란 배 소홀해질 때마다 그러지 말자고 문득문 으나 소수에 불과하다. 단장도 을 이기 때문이다. 감독 위에 단 롯데는 그해 재팬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신이라도 당하지 않는 한, 젊은 세대는 득 다짐하곤 했다. ( 편집실에서 가운 그들은 왜 무관심할까? 사회에 대 장이 있지만 단장 위엔 사장이 있다. 단 한국에서 20년 넘게 단 한 번도 우승한 윗세대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 데), 절박하지 않은 절벽에/매달려 있 한 관심은 둘째 치더라도 자신들이 이 정으로서는 실적이 나야 자리를 보전할 적 없던 김성근 감독이 경험한 최초의 게 뒷방으로 밀려날 때까지 별다른 야 는 우리/심심해 꽃을 짓이기는 자 (재 해 당사자가 된 사안에 마저 무관심한 수 있으니, 일일이 간섭한 건 어쩔 수 없 우승이었다. 여유를 배우고 돌아온 김성 성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군 같 학생 시 모진 새벽 가운데). 두 대목에 이유가 무엇일까? 어른들 에게 불만을 는 선택이었는지 모른다. 근 감독은 2007년 SK의 지휘봉을 잡았 은 적 앞에선 어쩔 수 없는 반응으로 보 서 대학생의 오늘을 엿보게 된다. 절박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앞에서 직설하는 이처럼 기성세대는 자신의 파이를 고, 팀을 4년 새 3번이나 우승시켰다. 이기도 한다. 하지 않은 절벽에 매달려, 슬픔은 학습 대신 숨죽이고 살아가는 태도는 오늘날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애쓰는 또 하나의 위와 같은 차이가 젊은이들과 노년 다만 젊은이들은 삶에 대한 의연한 해야만 겨우 느낄 수 있는 세대. 젊은 세대의 한 특징처럼 보인다. 젊은 세대 라고 할 수 있다. 사회를 쥐 층 간의 구도에 중요한 힌트가 될 수도 태도만은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할 것 같 이십대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 왜 그럴까?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고 흔드는 이들은 부모 세대라기보단 있을 것 같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류 다. 청춘은 외롭다. 출산율이 줄대로 줄 까? 이십대 자체가 문제 라는 구박은 의 이중적인 관계가 원인인지도 모른다. 더 윗선 인 것이다. 현진을 닮았다. 혹자는 고생을 모르는 어 이후의 세대들은 지금만큼 치열한 굳이 더 보태지 않아도 사회에 충분히 기숙사 신축 갈등에서처럼 기성세대는 그렇다면 젊은이와 더 윗선 의 관계 세대 라고 하지만, 바로 그 고생에 대한 경쟁 속에 살지는 않을 것이고, 그래서 퍼져 있으니, 눈을 좀 돌려보기로 했다. 젊은 세대에게 사회적으론 적수이기 는 어떻게 되는 걸까? 젊은이들은 그들 무지가 오히려 하나의 가능성처럼 보이 지금의 젊은이들보다 건강할 것이다. 최근 서울 대학가에는 기숙사 신축 도 하지만, 가정에서는 아군이기도 하 로부터 꽉 잡혀 사는 걸까? 물론 그런 기도 한다. 그들이 처한 처지는 겨우 철 만약 젊은이들이 지금의 건강함을 유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12년부터 다. 부모들은 바깥의 젊은 세대로부터 면도 있겠지만, 구도를 뒤집을 만한 하 저한 을 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고통 하지 못한다면, 지금 외로운 그들은 영 서울시가 기숙사 건립 규제를 완화하면 지켜내고 있는 경제권을 바탕으로 젊은 나의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된다. 을 모르며, 그래서 명랑하다. 환갑이 넘 원히 외로울지도 모른다. 그러니 젊은이 서 각 대학에서 잇따라 신축 계획을 발 아들딸들의 의식주와 휴대폰 요금, 그 LA 다저스 류현진(28)과 국내 프로 어서야 숨 고르는 법을 배운 김성근 감 들이여, <갑 같은 을>처럼 살아보자. 이 표했는데, 주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거 리고 교육비를 지원해준다. 젊은이들의 야구에서 우승 청부사로 알려진 김성근 독에 비하면 지금의 젊은이들은 타고난 만루 같은 삶을 의연하게 살아보자. 사 나 원룸을 빌려주는 임대업자들이 기숙 숨죽임은 여기서 비롯되는지도 모른다. (73) 감독을 빌려보자. 류현진은 항상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라진 야성에 대한 아쉬움을 한 번 달래 사 신축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연대 적이자 아군으로부터 공격 받는 동시에 대담하다. 만루에서도 느긋해 보인다. 한편, 손님 받는 일을 해보면 세대 간 며, 류현진처럼 말이다. (성민규 기자) 이대 기숙사건립대책위원회 이재복 위 지원 받는 역설. 절박하지 않은 절벽에 실제로 MLB 2년 간 통산 만루 피안타율 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 원장은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 매달려 슬픔은 학습해야 느낄 수 있 이 0.160(25타수 4안타)밖에 되지 않는 데, 그건 인사성이다. 물론 세대를 떠나 쇼에 출연해 (이화여대 주변에서) 하 는, 젊은이들의 얼마쯤 마비된 감수성 다. 신인 시절에도 그는 시범경기에서 밝게 웃는 이들은 드물지만, 그래도 젊 숙 쳐서 영부인 만들어줬더니 은혜를 은 그 때문이 아닐까? 전력투구 하는 대신 실험 을 했다. 시 은이들은 인사가 자연스럽다. 반면에 나 모른다 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임 하지만 젊은 세대의 오늘에는 어쩐 범경기를 기회의 장으로 여기고 자신을 이가 많을수록 인사말을 떠나 화가 난 비수도권대학에 몰아치는 학과통폐합 바람 회화학과 폐지되며 비주얼아트학과 신설, 공연뮤지컬학과는 공연방송연예학과로 이과에 비해 높은 문과 통폐합 비율 수도권 대학보다 비수도권 대학에서 통 국의 대학을 평가해 하위 15% 대학을 으로 나타났다. 2010년 폐과된 246개 로벌경영학과가 폐과됐고, 충북 극동대 니메이션학과가 통합되어 인터넷콘텐 폐합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분 부실대학 으로 지정하고 국고 지원을 학과 중 29개가 인문계열(11.7%)이었 학교의 법 경찰학부 역시 경찰행정학 츠학과가 신설되었고, 이어서 2012년 석이 나왔다. <>이 차단한다. 대학의 취업률과 재학생 충 는데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폐과된 137 과와 중국통상법학과로 분리되어 단순 전남 세한대학교의 컴퓨터응용기술학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등 8개 지표로 개 학과 중 41개가 인문계열(22.9%)이 폐과됐다. 과와 2014년 전북 호원대학교의 토목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2010년 평가하는 이 제도로 인해 비수도권대학 었다. 지난 5월 기준에 따르면 인문, 사 예체능계열의 경우, 2013년에는 강 환경공학과가 단순폐과되는 등의 사례 에서 2014년까지 대학 학과 통폐합 현 들은 평가지표가 낮은 학과를 대상으로 회, 공학, 예체능, 자연 등의 계열 순으 원도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의 디자인 가 있었다. 황 교육부 자료를 보면, 특히 문과 통 통 폐합을 시작했다. 로 폐과 비중이 높았다. 대학의 산업디자인학과, 시각멀티미디 강은희 의원은 학과 통폐합이 비수 폐합 비율이 이과에 비해 높은 것으로 학과상태는 신설, 단순폐과, 분 인문계열에선 2013년을 기준으로 건 어디자인학과, 멀티디자인학과가 통합폐 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특히 취업 드러났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비수 리폐과, 분리신설, 통합폐과, 통합 양대학교 논산캠퍼스에서 영미영어문화 과되었으며, 실내가구디자인학과와 문화 률에 맞춰 인문사회계열 중심으로 학과 도권대학의 통 폐합 비율은 연간 최대 신설 로 나뉜다. 신설 은 학부 폐지로 학과가 금융국제학과로 통합되고, 부산 상품디자인학과가 통합폐과되는 등 디자 폐지가 진행되고 있다 며 일부 대학은 74%에 이르렀다. 인한 학과 신설 등을 의미하고, 단순폐 동아대학교의 철학과와 윤리문화학과 인대학의 학과가 대거 통합되었다 재학생도 모르는 일방적 통폐합이 이뤄 폐과 비중으로 보면 수도권 대학의 과 는 학부나 전공이 폐지되면서 학과 가 통합폐과 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어서 년에 들어서는 대전 목원대학교 음악대 지고 있다고 해서 우려스럽다 라고 말 경우 12~18%였고, 비수도권 대학은 로 변경되는 등의 상태다, 분리폐과 와 2014년에는 대전 목원대학교의 독일언 학의 피아노학부와 반주학부가 통합폐 했다. 강 의원은 대학구조조정으로 학 24~32%로 비수도권 대학의 학과 폐과 분리신설 은 학부에서 학과로 분리되어 어문화학과와 프랑스문화학과가 통합폐 과되면서 건반악학부가 신설됐다. 경주 과 통 폐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도 재 율이 더 높았다. 학과 통 폐합이 비수 폐과 및 신설 등이 된 경우며, 통합폐 과되면서 국제문화학과가 신설됐다. 이 경주대학교의 공연뮤지컬학과와 방송 학생 등 학교내부의 의견수렴이 충분히 도권대학에서 더욱 빈번히 일어나고 있 과 와 통합신설 은 학과와 학부를 통합 에 프랑스문화학과와 독일언어문화학과 연예학과는 공연방송연예학과 라는 이 이뤄지면서 진행돼야 내부 분란을 잠재 는 것은 교육부가 대학은 정원감축 등 해 폐과 및 신설된 것을 뜻한다. 의 신입생 모집은 정지됐다. 름으로 통합신설됐고, 청주대학교의 회 울 수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을 유도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문 이과별 통 폐합 통계를보면 문 사회계열은 2010년 경북 경일대학 화학과는 단순폐과되며 비주얼아트학 (오온유 기자)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 때문이 과의 경우 2010년 19.6%에서 2014 교에서 한업물류학과와 교육문화콘텐 과가 신설되기도 했다. 라는 분석이 있다. 년 35.6%로 증가했고, 이과는 2010년 츠학과, 광고홍보학과가 단순 폐과된 공학계열은 2011년 광주 호남대학 정부 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는 전 17.5%에서 2014년 14.1%로 감소한 것 것에 이어 2012년 광주 광주대학교 글 교의 인터넷소프트웨어학과와 게임애

7 이번 주말에 집에 있기는 싫고 뭘 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혼자 집에 가기 싫어요. 눈에 띄기 싫어요. 추위를 많이 타요. 그 날 약속이 없어요. 남들의 이목을 끌고 싶어요. 몸매에 자신이 있어요. 돈자랑을 하고 싶어요. 일반인 (석유부자) 음식 (핫도그) 유명인사 (김정은) 슈퍼 히어로 (스파이더 맨) 적은 비용 큰 효과네요. 핫도그, 햄버거, 감자튀김 등 침낭 대용으로 사용해요. SNS정복해요. 화장실 갈 때 고생해요. 캐릭터 (월리를 찾아서) 올 여름 입었던 세인트 XXX 티셔츠 다시 꺼내세요. 꽝 집에서 씻고 일찍 주무세요. 19금 (간호사) 추위에 자신있어요.

8 공간을 가져라! 디자인을 확장하라! 그로우딥 디자이너/상인 정은솔 인터뷰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두 번이나 내게 취직보다는 장사가 훨씬 쉽고 재 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물건을 뺏기고 거리에서 장사는 더 이 밌다. 장사라는 게 도매로 아이템을 사 호주에서 동대문 블루오션을 개척하여 상 힘들 것 같아서 쇼핑몰을 차렸다. 지 서 거기에 마진을 붙여 이익을 보는 것 몇 년 뒤 금의환향 할 수 있다면, 브릭레 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3, 4년 전만 해 이 아닌가. 아주 단순하다. 자기가 노력 인 마켓과 같이 상업과 예술이 자연스레 도 빈티지스타일이 한참 유행할 때다. 한 만큼 대가가 오는 것도 좋고. 섞이고 다양한 세계문화를 접할 수 있는 또한 온라인쇼핑몰을 비롯하여 홍대 일 팩토리를 만들고 싶다. 주중에는 전시나 대의 큰 샵들도 많았다. 이쁜 친구들 데 그로우딥에서 일 하고 있다, 아직은 공연을 하고, 주말에는 부스마켓을 여는 려다가 모델을 시키고 사진을 찍고 홈 그로우딥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 것이다. 연인들이 손잡고, 가족들이 유 페이지도 뚝딱 만들었다. 참, 한참 하다 었나? 모차 끌고, 중국인들이 화장품가게 들렀 보니 일이 잘 풀려서 에이랜드에 입점 앞서 했던 얘기와 맞물려있다. 유럽 여 다가 올 수도 있게. 아무래도 그래픽디 을 하게 됐다. 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빈티지 자인이 베이스이다 보니, 한쪽에는 아트 그때가 대학교 3학년 때인데, 수수 장사할 때 알던 분이 삼청동에 뜻이 있 웍으로 만들어진 포스터나 리소프린팅 료를 30% 떼이고도 200만원을 벌었다. 는 사람들이 모여 전시도 하고, 그에 따 이나 실크스크린으로 만든 프린팅을 제 그 돈을 모아서 유럽에 놀러갔다. 충분 른 상품도 만들어 팔고 하는 공간을 만 대로 아카이빙해서 전시와 함께 판매도 한 돈이 아니었는지라 영국에서도 장사 들었다고 하더라. 그게 바로 그로우딥 하고 싶다. 디자이너나 아티스트들의 작 를 해서 또 돈을 벌었다. 아무래도 난 장 이다. 내가 책임지고 일하기로 한 다음 업들을 부지런히 제작해서 선보이고 수 사꾼 체질인 것 같다(웃음). 엔 주변 친구들을 모아 그래픽, 회화, 사 출도 해보고 싶다. 과연 동대문이 내 꿈 진, 설치 등 전시를 두 번 기획했고 <연 을 실현시켜 줄 수 있을까? 너무 원대한 빈티지의 매력이 무엇인가? 말카드정산>이라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웃음). 구제는 재미가 있다. 요즘 옷과 확실히 다르게 디테일이 있고, 그림이 있다. 손 카드를 만들어 전시와 동시에 판매하기 도 했다. 물론 적자가 났지만. 삼청동이 웬말이야 자수를 넣은 블라우스나 아름다운 패턴 전시라는 게 그림을 걸고 파티를 한 삼청동이 하나의 스팟이 될 수 있다 의 원피스들을 특히 좋아한다. 구제창 번 하고 나면 그 후엔 다소 허무하더라. 고 보나? 고에 가면 도대체 이렇게 이리도 많은 게다가 삼청동이라는 지역은 큰 매출 그로우딥에 처음 들어올 때 삼청동이 옛날 옷들이 아직도 남아있나 할 정도 없이 이만한 공간을 이끌어가기에 그다 웬 말이야? 라는 생각을 했다. 언제부 로 옷이 산처럼 쌓여있는데, 시대별로 지 효율적인 공간이 아니었다. 다만 사 턴가 DSLR족들이 여친을 찍는 배경이 쏟아지는 빈티지 옷들을 보면 그 시대 장님이 일단 빈티지 베이스로 돈을 벌 되는 동네가 되어버렸으니까. 노말하 지난 10월 8일 수요일 삼청동 구제 디자인과를 처음 진학할 때 목표는 사람들의 취향이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자 하셔서 지금 빈티지샵의 모양을 갖 고 서정적인 동네의 분위기 때문에 재 가게 그로우딥(Grow Deep) 에서 뭐였나? 있다. 가끔 옷 속에 쪽지나 때묻은 손수 추게 된 것이다. 미있게 받아들이기보다는 문 앞까지 와 일하는 디자이너이자 장사꾼이자 기 미대는 가고 싶은데 회화를 하면 밥을 건이 숨겨져 있어 시간여행을 하는 것 서 구제냄새 맡고 다시 계단을 내려가 획자 정은솔을 만났다. 정은솔은 여 못 벌어먹을 것 같더라(웃음). 지금 보 같기도 하다. <두더지 마켓>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 는 사람들도 엄청 많다. 그렇지만 삼청 기서 장사를 하며 <두더지 마켓> 기획 면 미술대학과 디자인대학은 아예 다른 옷을 보며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 상 었나? 동이기 때문에 장점도 있다. 일단 엄청 과 디자인을 맡았다. 첫 두더지 마켓 데 그때는 그런 단순한 발상으로 디자 상하는 것도 재밌다. 과거를 좋아한다. 삼청동 길바닥에서 장사할 때는 저 윗 나게 많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에 은 가방 하나에 원하는 만큼 옷을 구 인과를 선택한 셈이다. 특히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의 동네에 샵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서 주말을 보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겨 담아 가져가게 하는 행사였다. 벌 사진을 이용해서 작업을 하고싶단 분위기를 좋아한다. 그 시절 명동에 가 생각했는데, 막상 내가 이렇게 큰 공간 끼리의 축제 가 될 수 있는 것을 좀 더 떼처럼 모인 사람들이 흡족한 얼굴로 막연한 생각은 있었는데, 사진을 엄청 보고 싶다! 을 도맡아 장사를 하게 되니 재미가 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벌꿀을 이고, 집으로 팔자 춤을 추며 돌아갔다고 한다. 제2회부터 킬로그 찍어대다 도둑질 같아서 한순간 흥미 를 잃었다. 전공을 배울 땐 편집디자인 장사를 해왔다, 해외여행 가서도 로 없었다. 사람들이 들어와서 물건을 고르고 돈을 내고 나가고, 관성이 생기 다. 두더지마켓만 해도 삼청동에서 열 렸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까지 범위를 램 마켓 으로 바뀐 <두더지 마켓>은 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결론적 영국에서는 어떻게 장사를 했나? 니까 시체가 되는 느낌이었다. 뭐 재미 확장할 수 있었다. 물론 삼청동은 500 벌써 5회째를 맞고 있다. 으로 이것도 잘하는 사람들이 하면 될 런던 브릭레인이라는 지역에 주말마다 있는 거 없을까 고민하다가 같이 일하 원짜리 양말과 셀카봉을 파는 가게들이 디자인을 전공했다, 얼마 전까지 것 같더라... 나는 그냥 장사꾼이 될 운 명인가보다. 큰 마켓이 열리는데,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주 큰 폐공장 안에 작은 부스들 는 사람들끼리 프리마켓을 열어보기로 했다. 영국에 있을 때 참여했던 킬로그 점령중이기 때문에 가로수길, 홍대, 신 촌과 같이 끝도 없이 추락중이다. 그로우딥을 시작하기 전에는 무슨 일 을 했는가? 빈티지를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을 설치하고 각자 컨셉에 맞게 상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램마켓이나 동묘 벼룩시장 판매 방식에 착안해서 <두더지마켓>을 떠올리게 됐 삼청동 말고 주목하는 공간이 있나? 올 여름에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 첫 장사는 어떻게 시작했나? 디자이너나 작가들이 그림이나 굿즈 다. 바닥에 깔아 놓고 옷을 고르는 방식 아직 상권 형성이 안 되어 있지만 문래 업했다. 07학번이니 학교를 오래 다닌 삼청동 풍문여고 돌담길에서 행거를 세 를 직접 판매하기도 하고 악세서리, 의 이기 때문에 과연 사람들이 반응이 있 동 공장 지대나 종로 세운상가 일대가 셈이다. 작년 8월에 그로우딥에서 일을 우고 빈티지 원피스를 팔아본 게 첫 장 류, 먹거리 등등 다양한 셀러들이 참가 을까 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찾아오 재미있다. 시간의 레이어들이 배어있어 시작했고 그 전에는 주로 포스터, 잡지, 사다. 대학교 1학년 때 우연히 광장시 한다. 거기에 나도 껴서 한국에서 배송 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심지어 방 서 좋다. 특히 종로 쪽은 찾아보면 은근 굿즈 등 그래픽 디자인 일을 외주 받아 장에 갔는데, 내겐 완전히 천국이었다. 받은 물건을 팔았다. 처음엔 빈티지 블 송에서도 연락이 왔다. 처음에 <두더지 히 괜찮은 스팟들이 많다. 언젠가 어르 서 하고 그와 병행해서 장사를 했다. 장 엄마가 젊을 적 입었을 법한 옷들이 거 라우스와 레깅스를 팔았는데 망했고 얼 마켓>은 회마다 실험적으로 주제를 바 신들이 빠져나오시고 젊은 사람들이 점 사 수완이 있다는 말을 듣는 편인데, 아 기 있더라. 어릴 때부터 엄마의 젊을 적 른 아이템을 바꿔서 악세서리를 조립해 꾸려고 했다. 예를 들어 암막커튼으로 거할 때도 오지 않을까? 정부에서 젊은 이템을 선택하고 어디서 어떻게 얼마에 사진에서 보았던 패션, 헤어스타일이나 팔았다. 자랑스런 대한민국 동대문 물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해 놓은 채로 손 친구들에게 싸게 내놓으면 멋진 거리를 팔지,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하고 반응 화장, 풍경들. 그 특유의 우아함을 동경 건들 덕분에 돈을 벌어서 프랑스와 네 에 잡히는 것만 가져가게 한다거나, 시 만들 수 있을텐데. 은 어떨지 등 사소한 것들을 고민하는 하다보니자연스럽게 빈티지 스타일을 덜란드를 한 달씩 여행했다. 간 제한을 둬서 10분 안에 입을 옷 골라 게 정말 재미있다.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오게 하는 등 아이디어가 많았다. 마지막으로 새로 공간을 시작하려는 처음엔 내가 입으려고 빈티지 원피 장난 아니다. 원래 장사를 하는 집에 결국엔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무게 친구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들었다. 학부 스를 계속 사다가, 돈도 벌어볼 겸 한 서 자랐나? 로 가격을 책정하는 킬로그램마켓으로 물론 그로우딥이 내 명의는 아니지만 를 졸업한 현재, 스스로 디자이너라 번 팔아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 아니다. 대학을 서울로 오면서 경제적 고정이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 (웃음), 한 공간에서 전시도 해보고 장 고 생각하나? 다. 구제는 원가가 싸니까 소자본으로 으로도 독립해야 했는데, 먹고 살아야 를 위해서 시작한 두더지마켓마저도 점 사도 해보고 마켓도 기획해보면서, 공 내게 디자인이란 무엇을 만들고 계획하 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5,000 하는 환경에서 치열하게 살다 보니 능 점 성과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무 간이 주는 매력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볼 는 능력이다. 디자인의 범위를 확장한 원에 떼서 12,000원에 파는 식이었다. 력이 발현된 듯하다(웃음). 나는 원래 거운 옷 봉지를 나르고 치우는 와중에 수 있었다. 빈 곳에서는 뭐든지 할 수 있 다면 그렇게 지칭할 수도 있겠다. 지금 옷을 걸어 놓고 어느 정도의 뻘쭘함을 겁이 많이 없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데 가끔 등장하는 진상들을 상대하느라 재 고 내가 의도한 데로 사람들이 모이고 도 디자인 외주 일을 몇 개 하고 있긴 하 견디고 나면 사람들이 반응하기 시작했 에 어려움이 없다. 어릴 때라서 뭐든 더 미를 잃었다. 내가 일하면서 제일 중요 움직일 수 있다. 지금 당장은 마음껏 부 지만, 소위 말하는 디자인 이란, 자신 는데, 많으면 하루 순수익으로 30만원 경험하고 싶다는 호기를 부리기도 했 한 건 재미인데, 뭐든지 해놓고 보면 재 릴 수 있는 공간은 없지만, 다시 패기 있 이 만든 무언가를 보기 좋게 홍보하기 을 찍기도 했다. 고. 지금 누가 나보고 길거리에서 장사 미는 없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게 길바닥에서, 작은 부스에서, 폐공장 위한 능력이나 돈벌이 정도로 생각하 그런데 하루는 종로구청에 민원이 하라고 하면 못할 거다. 그때는 그게 낭 안에서, 매장 안에서 조금씩 보이지 않 고 있다. 디자이너로서 나보다 재능 있 들어와 그 거리에서 노점하는 사람들 만인 줄 알았다. 그로우딥 안에서 뭔가를 재밌게 해 는 공간을 확장하다 보면 언젠가 우리 는 사람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 또 이제 의 물건을 죄다 압수해갔다. 어린 마음 볼 가능성도 없단 건가? 가 꿈꾸는 공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더 이상 어떤 서체를 선택하느냐에 따 에 죄를 지은 것 같고 내 꼴이 서러워서 보통 돈 벌려고 장사를 하는 게 아니 내가 주도적인 선택권이 있다면 더 많은 (박이현 기자) 라 스트레스를 받기가 싫다. 공무원 아저씨 앞에서 각서까지 쓰면서 라 취직을 하지 않나?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게

9 잡스의 유산이 남긴 그늘 공진화 이론의 실패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흔히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의 창 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한다. 어떤 차이가 것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하게 수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계발 그는 앨런 케이가 기획했던 GUI는 시자는 스티브 잡스(Steven Paul Jobs)라 있었기에, 잡스는 비판을 받은 것일까? 동시대의 이론가 마셜 멕루한(Marshall 된 인터페이스 환경이다. 지나치게 순진했거나 터무니없이 야심 고 알려져 있다. 1984년 애플이 내놓은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앞선 McLuhan)의 미디어는 메시지다 라는 이에 직관적이고 손쉬운 조작이 가능 찼다고 말하며, GUI가 남긴 성과는 언 컴퓨터 리사(Lisa)를 통해 GUI가 대중적 모델이었던 케이의 GUI가 어떤 맥락에 명제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기도 했다. 한 신체화된 인터페이스 환경은 강화되 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을 넘어 신체 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잡스는 자신이 서 발명되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엥겔바르트와 멕루한의 이론은 앨런 었지만, 사용자가 프로그레밍 언어를 습 적 인터렉티비티의 공간을 제공한 것이 GUI의 창시자인 양 굴었고, 종종 마이크 당시, 그러니까 1960년대 초반의 인간- 케이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두 학자 득할 수 있도록 돕는 요소들은 사라지고 라고 말한다. 로소프트사의 윈도우즈가 자신의 독자 컴퓨터 간의 인터렉션에서 인간은 외 의 영향으로 케이는 컴퓨터를 도구가 아 말았다. 이후 GUI의 핵심 기능은 인간과 그러나 신체적 인터렉티비티의 공간 적 아이디어인 매킨토시의 GUI 인터페 부의 상황과 컴퓨터의 반응에 따라 버 닌 미디어로 보았다. 이러한 발상은 프로 컴퓨터의 소통을 도와 공진화로 이끄는 을 제공한 것이 GUI가 거둔 가장 큰, 혹 이스를 베꼈다고 비꼬기도 했다. 튼을 누르는 오퍼레이터로 정의되었다. 그레밍 언어 습득을 위한 GUI 개발이라 교두보 역할이 아니라, 기능을 투명하게 은 유일한 성과라는 평가에는 동의하기 이것은 잡스가 GUI를 발견 한 것이 젊은 과학자들은 그러한 상황을 못마땅 는 케이의 목표로 이어졌다. 수행하는 것으로 변모했다. 힘든 부분이 있다. 신체적 인터렉티비티 아니라 발명 또는 개발 했다고 알려 하게 여겼다. 그들은 이러한 행동주의 이것의 성과는 다이너북(Dynabook) 앨런 케이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불 의 공간의 경우 언뜻 보기에 두뇌와 신체 지는 것에 상당히 일조했다. 그러나 잡 적 접근 혹은 관계는 기능적 문제로 환 이라는 프로토 타입 컴퓨터에 집약됐다. 만을 토로했다. 그는 최근까지 위세를 가 협업하며 감각적으로 정보를 흡수할 스가 리사를 내놓기 10년 전 이미 GUI 원될 뿐 창조적 사고로 이어지지 못한 다이너북은 지금의 태블릿 PC의 기능 떨치고 있는 접근법인 그래픽 유저 인터 수 있는 공간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사용 가 탑재된 컴퓨터가 존재했다. 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심리 과 유사한 컴퓨터로, 흔히 아이패드의 페이스는, 인터페이스의 기능에 대한 하 자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이 벌어지는 바로 선구적인 컴퓨터공학자이자, 당 학자 릭라이더(J. C. R. Licklider)는 인간 전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다이너북의 나의 접근법일 뿐입니다. 이 분야에 흥 공간에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비릴리오 시 제록스 팔로알토 연구소의 연구원이 과 컴퓨터의 관계가 지배와 종속의 일 성과는 알토와 스타로 이어졌지만, 앞 미를 느낀다면, 당신은 결국 원자로의 의 지적처럼 기계에 인간을 종속될 수 있 었던 앨런 케이(Alan Curti Kay)가 만든 방적 관계가 아닌 공생 의 관계로 나아 서 말했듯 시장에서 참패했고, 이후 스 제어 페널처럼 생긴 물건을 만드는 것으 는 상황이 발생한다. 컴퓨터인 알토(Alto)와 스타(Star)다. 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티브 잡스의 리사를 통해 다시 시장에 로 일을 끝맺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 잡스의 GUI 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 탓에 대중들 릭라이더의 주장은 당시 젊은 과학자 재등장했다. 그러나 리사 또한 DTP혁 미디어 이론가 폴 비릴리오(Paul Vi- 모델은 인간-컴퓨터간의 상호작용 기술 에게 알려지지 못했지만, 두 컴퓨터 모두 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앨런 케이 명을 이끈 전위적인 컴퓨터로 여겨졌을 rilio) 또한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면서 인 의 진보를 가져왔다기보단 행동주의적 GUI의 기준을 제시하는 상당히 혁신적 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릭라이더의 이 뿐이다(GUI를 탑재한 컴퓨터는 인터넷 터렉션의 사용자 친화성, 이것은 단지 접근으로 인간과 컴퓨터의 관계를 규명 인 것이었다. 잡스는 우연히 제록스 연구 론은 컴퓨터공학자 더글라스 엥겔바르 의 발전과 공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미 지능적인 기계에 인간을 종속시키는 상 하던 시절로 퇴보시켰다고 볼 수 있다. 소를 방문했을 케이가 만든 컴퓨터를 발 트(Douglas Engelbart)에게 계승되었고, 디어를 중계하는 매개자 역할을 하게 황에 대한 은유일 뿐이다. (...) 인간과 릭라이더와, 엥겔바르트, 앨런케이가 견했고, 그의 GUI를 당시 개발 중이던 리 엥겔바르트는 인간과 컴퓨터의 관계를 되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 기계의 대화 는 본질적으로 중요한 전 주창했던 방법들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사에 적용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공생에서 공진화라는 주제로 확장했다. 에 서서히 빛을 발하게 된다). 제를 숨긴다. 그것은 개인을 제한적인 해결하고, 인간-사용자의 주체성을 확보 없다는 말처럼, 혁신과 창의성의 상징으 엥겔바르트는 컴퓨터와의 커뮤니케이션 주목해야 할 것은 스티브 잡스가 모 도구로 규정하면서 인간의 지위를 총체 하기 위한 것이었다. 비록 뚜렷한 성과가 로 군림하던 잡스도 모방에서 완벽하게 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보조하는 것에 그 방한 GUI, 즉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 적으로 조용히 박탈한다 고 비판하며, 남지는 않았지만, 사용자를 컴퓨터라는 자유로울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치지 않고 인간이 가진 신경의 힘을 새 는 컴퓨터들에 탑재된 GUI는 앨런 케이 인간과 컴퓨터의 공진화의 가능성을 근 첨단기술의 적극적 조정자로 상정하려 단 한 가지 케이의 GUI 모델과 다른 로운 방향으로 전환해 줄 것이라 여겼다. 의 모델과는 다른 성격의 것이라는 사 본적으로 규정한다. 고 했다는 점에서 그들의 시도는 상당한 점이 있다면 잡스는 기능적 투명성을 강 그는 인간의 사고 패턴이 일상적으로 실이다. 케이의 모델은 인간-컴퓨터간 반면 디자인 연구자 박해천은 그의 저 의미가 있다. 첨단 기술이 쇄도하는 지금, 조한, 신체화 된 인터페이스 를 제시했 사용하는 미디어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 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프로그레밍 언 서 «인터페이스 연대기»에서 이러한 견 인간-사용자가 기술과 관계 맺는 태도에 다는 것이다. 이러한 잡스의 GUI 모델은 된다고 보았다. 이에 미디어와 접촉하 어를 습득하고 다룰 수 있도록 이끄는 해에 대해 기술적 발명품이 현실 속으로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는 점에서 케이가 추구하던 GUI 모델의 이상을 완 는 인간은 불변의 상수가 아니라 공진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반면 잡스의 GUI 투입되는 순간,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나 더 그렇다. 찬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스 벽하게 배반하는것이었다. 이 때문에 잡 의 변수이고, 컴퓨터 과학의 핵심은 인 모델은 컴퓨터를 손쉽고 직관적으로 조 예측과는 다른 방향으로 실용화되는 것 티브 잡스가 아니라 이들이다. 스는 케이와 미디어 이론가 폴 비릴리오 간과 컴퓨터의 새로운 관계를 탐색하는 작하고 사용자의 명령들을 빠르고 정확 은 드문 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강진수 기자) 여성, 그리고 몸의 서사 키키 스미스 개인전 «Kiki Smith» 미술관에 전시되는 여성의 신체가 아름 니고 있는 여성을 표현한다. 다워야 한다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Medusa 에 이르러서는 여성의 몸과 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신화적 메타포를 결합한 표현이 절정을 1970년에서 1980년대를 기점으로 서서 이룬다. 작가는 메두사라는 괴수를 평범 히 미술관은 여성의 몸과 여성에 대한 다 한 소녀의 몸을 지닌 모습으로 표현하여, 양한 담론을 수용하는 곳으로 변모하기 메두사를 주제로 삼았던 기존의 작품들 시작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미술관 과 구분되는 지점을 만든다. 뱀으로 된 에 전시되는 여성의 신체가 아름다워야 머리카락과 송곳니와 같은 메두사를 상 한다는 생각은 낡고 편협한 것으로 여겨 징하는 흉측하고 공포스러운 상징이 사 지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끈 것은 라진 작품은 언뜻 보기에 평범한 소녀를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활동했던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청동의 페미니즘 미술가들의 공이 크다. 그중에 표면을 긁어서 묘사한 강렬한 눈의 표현 서도 도전적인 미술가라고 평가받고 있 은 Pyre Woman Kneeling 처럼 여성 는 키키 스미스(Kiki Smith, b.)의 개인전 안에 내재되어 있는 강력한 힘의 표현이 «Kiki Smith»가 오는 11월 12일까지 리안 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메두사의 이 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야기를 떠올려 본다면 이 작품은 더욱 도 키키 스미스는 페미니즘, 동성애, 에 전적이고 가치전복적인 측면을 지닌다. 이즈 담론에 기반을 두어 작업을 해왔다. 품은 Rosary 와 Corsage 다. 둘 중에 작품의 팔 부분을 장식하고 있는 금으로 종교적 신화의 형상과 결합한다. Pyre 이렇듯 신체의 해체에서 신화적 메타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제작된 그녀의 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Corsage 라는 만든 꽃장식은 그러한 몸이 가진 아름다 Woman Kneeling 은 신에게 무언가를 포를 결합한 신체 표현까지, 키키 스미스 초기 작품들에서는 여성의 신체 경험들 평면 조각이다. Corsage 는 탄력 없이 움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이러한 몸 호소하는 듯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는 작업의 기반이 되는 담론을 확장하며 을 시각화하거나, 상처를 입은 몸, 내부 늘어진 젖가슴과 배, 그리고 작품 표면 의 표현은 다른 방향의 주제를 다루고 있 있다. 여인의 가느다란 팔과 절박한 몸짓 여성과 관련된 작품을 풍부하게 내놓는 기관들이 쏟아지는 등, 신체를 해체하는 을 긁어내 온몸을 뒤덮고 있는 잔주름들 는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Pyre Woman 은 나약하고 가여워 보인다. 그러나 자세 다. 그녀의 작품은 여성의 몸에 대한 기 표현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남성 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나이 Kneeling 나, Girl with star, Wom- 히 들여다보면 여인의 포즈와 십자가에 록이자, 여성 안에 내재된 가치들을 확장 중심의 위계질서에 저항하고자 했다. 그 든 여성의 몸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 an and sheep 등의 작품이 표현하고 서 내려지는 예수를 묘사한 작품에서 예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각각 녀가 표현하는 여성의 신체, 즉 아름답 다. 작가는 통상적으로 아름답다고 인식 있는 신체도 비례가 어긋나있거나 거칠 수가 취하고 있는 포즈가 동일하다는 것 의 작품들은 통제되고 억압돼왔던 여성 지 않은 여성의 몸은 이러한 맥락을 반 되는 몸이 아닌 추한 몸, 몸이라기 보단 고 투박하게 묘사되어 있다. 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장치를 통해 의 몸에 대한 기록이자 여성이 가진 가능 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초창 몸뚱이라고 불러야 적당할 것 같은 몸이 이들 작품에 이르러 해체된 몸의 표 작가는 여성과 신의 결합을 시도하고, 유 성에 대한 기념비 역할을 한다. 기 담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작 여성의 진솔한 몸임을 이야기한다. 또한, 현은 1990년대 작가가 집중했던 고전 및 약해 보이지만 초월적 신성 혹은 힘을 지 (강진수 기자)

10 딥러닝, 얕게 공부해볼까나 영상과 소리 데이터를 컴퓨터를 이용해 는 괴델이라는 수학자에 의해 근본적 다루는 데에 있어 딥러닝(Deep Learn- 한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영 보는 것이었다. 약 30년이 지난 후, 프랭크 로젠블랏 속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연구성과를 후 힌톤을 찾아 가 공동연구의 기간을 모아 1980년대 후반에 책으로 펴냈다. 보낸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에 이르 ing) 이라고 하는 방법이 각광 받기 시 향 받은 일부 과학자들은 인공지능을 (Frank Rosenblatt)은 이를 정교화해 그 이 책의 출간으로 연결주의는 다시 러 두 콤비는 딥러닝이라는 이름으로 작했다. 딥러닝은 애플의 음성인식 기 만드는 데에 있어 인간이 속한 동물이 림 패턴의 인식도 해낼 수 있음을 보였 금 크게 각광을 받게 되었는데 이때 소 그간의 연구성과를 모아 세상에 발표하 능인 시리와 구글의 무인주행 자동차로 감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모방 다. 이 경우의 원리를 설명하자면, 두 그 개된 것이 오류 역전파 알고리즘 이다. 며 인공신경망의 부활을 선언했다. 그 널리 알려진 머신러닝 이라는 컴퓨터 하는 것이 단순하지만 맞는 출발점이 림 사이의 닮은 정도를 앞서 설명한 인 예를 들어, 학생이 혼자 예습을 통해 개 리고는 차례로 지능적 예측 컨테스트의 과학 분야의 기법의 일종이다. 과거에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동물 공신경망 모형을 이용해 측정하는 것이 념을 이해하되 수업시간이 되어서는 선 우승을 거머쥐며 붐을 이끌었으며 현재 는 인공지능(A.I.) 이라 불렸다. 머신러 의 신경계는 모두 뉴런이라고 하는 신 었다. 이는 곧 일반대중들에게 열광적 생님이 알려주는 답에 따라 학생이 스 는 각각 힌톤은 구글의, 르컨은 페이스 닝 연구에 있어서 딥러닝은 특히 영상 경세포가 서로 팔을 뻗어 연결되는 구 인 관심을 끌게 됐으나, 곧 그것이 인 스로 구축한 이해의 틀을 다시 조정하 북의 인공지능 연구를 이끌고 있는 중 과 음성에 대해 그 성능을 더욱 비약적 조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뉴런을 인간 공지능의 궁극의 문제를 풀기에는 너 는 일이다. 즉 이는 비록 선생님을 필요 이다. 으로 향상시켜주었다. 을 닮은 인공물을 만들어내는 출발점 무 초보적이라는 실망이 뒤잇게 되었다. 로 하지만, 학생 본인의 예습을 상정하 지금 세계의 많은 인공지능 연구자 딥러닝의 성과를 더 살펴보자 으로 삼았는데, 이 무리를 신경이 연결 다시 25년 가량이 지나고, 자유로운 며 이러한 자습과 교사의 교정이 절충 들은 이를 이해하고 따라잡기 위해 열 년에는 그림으로 된 교통표지판을 인 된 모양새를 중시한다고 하여 연결주 사고가 장려되는 분위기인 미국 서부의 되는 방법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방법 심히 노력하고 있는 형국인데 재미있는 식하는 데 있어서 사람을 능가했으며, 의 라 부른다. 대학에 속한 소수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은 인공신경망, 즉 이해의 틀을 얼마나 점은 모두 이들 둘의 음지에서 지속시 2013년에는 사람얼굴의 인식마저 뛰어 맥컬록(W. S. MacCullock)은 뉴런의 이 연결주의가 다시 인기를 끌게 되었 정교하게 애초에 만들어두는가에 따라 킨 은근과 끈기를 찬탄하게 된다는 점 넘었다. 계속 추가되고 있는 딥러닝의 가장 단순한 경우를 모방해 모형을 만 다. 이들은 심리학, 전산학, 언어학 등 최종적인 이해의 정확도가 낮아질 수도 이다. 그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효과는 이제 일부에서 인공지능의 시대 들었다. 그는 자신의 제자 피츠(W. Pitts)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로서 기본적으 있다는 점, 학습을 하는 전 과정이 시 힌턴 교수의 경우, 연구실 내에서는 1주 가 정말로 도래한 것이 아닌가 하는 낙 와 함께 이 모형이 인간의 인식을 모방 로 컴퓨터를 연구에 활용하려 하며 학 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으로 일마다, 친한 연구자에게는 1년마다 나 관론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하는 매우 간단한 문제들을 처리할 수 과 간의 장벽에 가로막히지 않고 자유 인해 점차 인기를 잃어갔다. 그러나 한 는 뇌의 작동원리를 알아냈어! 라고 확 딥러닝은 최초에 사람의 신경계를 있다는 걸 입증해 보였다. 이렇게 만들 롭게 소통하는 사람들이었다. 제프리 그룹의 젊은 프랑스 연구자들만은 그들 신에 차서 말하는 것을 한 번도 거르지 모방하며 출발했다. 1800년대 말까지 어진 감각 데이터 처리모형이 인공신경 힌톤은 이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방향에 특유의 집단지성에 대한 역사적 애정 않고 20년 동안 했다고 한다. 이렇게 길 득세한 계몽주의의 연장선상에서, 모더 망 모형이다. 이 모형은 쉽게 말해 투표 명확한 상을 주고 또 용기를 북돋아 주 때문인지 이를 굳게 고수했고 그 중 가 고 지루한 연구작업에서 스스로가 풀어 장 열정적이던 이가 얀 르컨이다. 낼 수 있다는 확신과 사기진작을 하며 니즘은 자연을 포함한 모든 대상에 대 모델이다. 두 가지 결과를 내며 이 중 당 었다. 힌톤이 보다 전문적인 연구를 위 한 인간의 이성적 이해에 한계가 없다 선 자는 다시 다음 단계의 후보자에 대 하여 미국 동부로 떠난 뒤에도 남은 연 재차 다가온 몰락의 와중에 힌톤은 많은 이들이 찬탄하는 현재의 위치에 는 낙관주의를 서구지식인들에게 심어 해 투표를 하는, 일종의 간접선거제 같 구자들은 병렬적 데이터 처리 연구그 전혀 변함 없이 인공신경망을 파고 들 올라서게 된 점은 모든 분야의 전문가 주었다. 그러나 이런 절대적 낙관주의 은 작동방식이 신경계에서 일어난다고 룹 을 만들어 힌톤이 남긴 영향력과 지 었고 르컨은 프랑스에서 학위를 마친 들이 눈여겨봐둘 만하다. (이동윤) 우리 몸의 권력은 누구에게 속하는가 포스트 휴머니즘 시대의 과학소통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은 SF 영화의 단골 없이는 원래의 삶을 유지할 수 없는 포스 수 없는 문제들이 더 많다. 과학기술은 어 울 것 같은데 그런 막연한 추측들만이 과학기술에 대한 정보와 그 위험성을 평 소재이다. 영화 <A.I>에는 인간 부모에게 버 트 휴먼으로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점점 느 가정의 식료품 창고뿐만 아니라 지역 대중과 기술 사이를 안개처럼 가리고 있 가하는 과정에 접근할 수 있을 때, 우리 사 림받고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소년 로 그 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난 온 과 국가, 그리고 온 지구에 그 영향력을 발 다. 지식으로부터 오는 공포보다 무지가 회의 개인의 권리와 자유 역시 진정한 의 봇 데이빗이 등장한다. <바이센테니얼 맨> 몸이 멀쩡해서 저 중 아무것도 필요가 없 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시대의 우 만들어내는 공포가 더 크다. 누구에게 책 미에서 실현될 수 있다. 그러한 가치를 실 에는 인간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들과 관계 는데? 그럼 당신은 기술에 의존하지 않 리 몸의 자유는 엄밀히 말해 우리 자신에 임이 있는가를 묻기에는 너무 많은 문제 현하기 위해서 대중과 과학자가 함께 짊어 를 맺는 로봇 앤드류가 있다. 영화를 보다 는 그냥 휴먼 인 걸까. 그러나 기술이 우 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의 통제권을 가 들이 얽혀있지만, 적어도 그 실타래를 풀 져야 할 중요한 의무가 존재하는 셈이다. 보면 저 정도면 인간으로 인정해주어야 리를 지배한다는 말의 의미를 조금 더 확 진 소수의 사람들이, 더 나아가서는 인간 어나가는 시작은 우리가 과학기술에 대해 바로 과학기술이 저 멀리 존재하는 그들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해보자. 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자생적으로 발달해 올바르게 아는 것 이 될 것이다. 만의 리그가 아님을 깨닫는 것, 우리가 바 그들은 인간적이다. 아예 형체가 없이 목 우리가 의존하고 더 나아가 지배당하 나가는 과학기술 그 자체가 우리 몸의 권 소리뿐인데도 인간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는 기술 은 단지 로봇과 기계, 인공지능과 있다. <Her>의 컴퓨터 OS 사만다가 다정한 같은 것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기술은 그 력을 쥐고 있다. 왜 우리는 몸의 권력을 상실하게 되었 목소리로 따뜻한 말을 건네오는 것을 듣 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그리고 알아챌 는가? 그 근본적인 원인은 과학기술이 일 고 있으면, 어느새 컴퓨터와 사랑에 빠진 수 없을 만큼 교묘하게 퍼져있다. 우리가 부의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들이 어 다 는 어색한 상황도 그러려니 받아들이고 별 생각 없이 플러그를 꽂고 사용하는 전 떤 기술적 이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기 에너지는 그 중 상당 부분이 원자력 발 면, 혹은 정치인들의 안전하다 는 말에 충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인간과 기술 전소로부터 온 것이며 일상적으로 식탁 분히 반박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춘다면, 막 의 경계가 흐릿해졌고 사람들은 무엇이 에 오르는 두부와 콩 반찬은 대부분 유전 연한 공포와 음모론 대신 우리를 지배하는 인간인가 에 대해 재성찰할 필요가 있음 자 변형 식물(GMO)인 콩으로 만들어졌다. 그 실체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어 을 느꼈다. 단지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뿐 마트에서 파는 대부분의 식재료와 완제품 떨까.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일까. 영화 속의 로보캅처럼 거의 기계가 에는 식품첨가물과 합성 조미료가 들어있 있도록 함께 토론하고 감시하며, 그 기술 되어 버린 인간에 대해서도 똑같은 질문 다. 컴퓨터 없이 대학을 다니고 직장 생활 의 이면과 부작용에 대해 사회적 성찰이 을 던질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 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설령 누군가가 따른다면 또 어떨까. 포스트 휴머니즘 시 로 등장한 새로운 인류, 즉 포스트 휴먼 을 기술에 지배받기 를 거부하며 스마트폰 대에는 대중과 과학기술 사이의 소통이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을 과감히 버리더라도, 그는 여전히 수많 몸의 권력 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인간 에 대한 고민 은 기술에 의존하며 지배받는다. 이 사회 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이 아직은 영화 속에만 등장하는, 그래서 를 떠나서 살 수 없는 한 우리는 이미 기술 당신의 몸에 대한 권리와 자유가 누구에 미래에 불과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 과 분리해서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인류 게 속해있는가 하는 질문의 답을 이끌어 겠다. 물론 우리의 대부분은 기계팔도 기 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기 때문이다. 계심장도 없을 테지만. 그럼에도 과연 우 이러한 포스트 휴머니즘 시대에 살고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의 위험이 있 리가 본질적으로 사이보그와 다르다고 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를 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수많은 사람들 할 수 있을까?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적어도 우 이 촛불을 들고 거리를 가득 채웠다. 당시 어떤 인간의 생명이나 상당수의 감각 리는 GMO 콩으로 만든 두부를 먹을지 먹 어떤 이슈보다도 광우병 논란이 강력한 힘 이 과학기술에 의존한다면 그는 어느 정 지 않을지를 결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을 발휘했던 이유는 그 바탕에 우리 몸에 도 포스트 휴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 뿐일까. 우리 개인은 원자력발전소를 이용 대한 통제권을 잃을 수 있다 는 공포가 있 다. 인공 판막, 심실 보조장치, 인공 와우, 할지 이용하지 않을지, 집 근처의 송전탑 었기 때문이었다. 모두가 몸의 권리 의 중 전동휠체어와 같이 이미 개발되어 많은 으로부터 영향을 받을지 말지 결정할 수 요성을 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화살이 사람을 돕고 있는 기술에서부터 근미래에 없다. 위험 여부를 떠나 우리의 몸에 영향 제대로 된 곳을 향하느냐의 문제일 것이 보편화될 인공자궁, 생각으로 조정 가능한 을 미치게 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 다. 송전탑은 지역 주민에게 좋지 않을 수 인공의수까지. 지금도 수많은 이들이 기술 다. 선택의 여지가 있는 문제보다 선택할 도 있다는데, GMO는 인공적이니까 해로 포스트 휴머니즘 시대에 우리가 진정 르게 알고 끊임없이 논의해야 할 우리 삶 으로 우리 몸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과학기 의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술이 모두의 것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글 김초엽/삽화 김아름 areumkim.com)

11 해방 과 상처 의 기억투쟁 글쓰기 «제국의 위안부» 서평(2) 르지 않았다. 징모업자의 구조는 피라 의 시각에서만 타당하다. 일본군과 위 적 개혁이 없는 한, 궁극적으로 우리가 미드와 같은 것이어서, 상위에 군이 직 안부가 동지 적 관계로 만나 제국에 애 가져가야할 사회적 합의는 영원히 불안 접 허가, 선정하는 징모업자가 있고 그 국 했다는 것은 제국 이 바랐던 이상적 하게 자리 잡을 것이다. 밑에 줄줄이 하청업자가 내려오는 식이 관계라 볼 수 있는데, 이때 제국의 위안 기억투쟁은 지루하고 고단하다. 개 었다고 한다. 각종 허드렛일은 당연히 부 가 할 수 있는 합당한 요구 는 사죄 인이 아닌 구조와 사회와 함께 가기에 하청업자들의 몫이므로, 군이 굳이 직 나 책임 이 아니라 명예회복 이다. 보 더 그렇다. 따라서 그 광장에 함께 설 접 마을에 들어가 여자를 끌고 갈 필요 통 이러한 주장은 해당 국가 안에서 배 마음이 있다면 섣부른 화해보다, 지금 가 없었던 셈이다. 위안소 시설 또한 업 제된 채 살아간 하층민 들이 자신들의 을 살고 있는 마음씨 좋은 이들의 인정 자를 두고 관리, 감독하는 군 전속 위 권리신장을 위해, 제도 안으로 편입되 을 바라기보다, 과거를 산 이들과 지금 안소 외에 군이 직접 운영하는 군 직영 기 위해 종종 내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남겨진 이들 그리고 미래에도 반복될 위안소와 유곽이나 성매매업소를 군이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바라 일들에 대해 좀 더 끈질기게 붙잡고 대 지정해서 이용하는 위안소가 더 있었다. 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 더구나 이 화해야한다. 직접-간접 주체의 구분을 조선인 위안부 여성들은 이 세 위안소 는 식민지배의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 자꾸만 강조하여 명백한 책임의 소지 에 모두 다 들어가 있었다. 가는 이들에게 2차 폭력으로 작용할 수 를 한쪽으로만 자꾸 몰고 가려는 저자 이러한 맥락에서, 직접적 주체 와 구 도 있다. 저자는 남성우월주의와 국가 의 생각에도, 업자의 존재가 그다지 크 조적 주체 를 나누고 어느 한 편의 책 주의를 줄곧 비판해왔다. 그런데 지금 지 않았음을 말하려는 여타 다른 입장 임 소재를 덜어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 와서 그것들이 자행되었던 상황을 동 들에도 그래서 동의할 수 없다. 두 가지 어 보인다. 게다가 당시 이러한 국제적 지적 관계 라 낭만화 시킨다면 이는 분 모두 논의의 퇴보로 수렴한다는 점에서 성매매는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자국 내 명 모순이다. 저자가 그토록 비판했던 민 다를 바 없는, 동일한 양상의 두 가지 측 형법상으로도 위법행위였다. 족투사 의 이미지(<한국예술종합학교 신 면이기 때문이다. 둘 다 문제였는데, 하 주장3. 위안부는 공창 의 연장선상에 저자는 위안소의 시스템을 드러냄과 저자는 업자의 존재를 드러냄으로 문> 제239호 서평(1) 참고)는 버리되 제 나만을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저자가 말 서 나왔으며, 직접적 강제주체인 조선 동시에 조선인 업자 의 존재를 부각시킨 써 민족주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국팽창에 헌신한 동지 였음은 인정해 했던 위안부 문제의 정치적 이용 아닐 인 업자 가 존재했다. 다. 한-일 민족의 대립으로 한정되었던 문제들을 자본주의로 풀어내보려 했을 야한다는 말이다. 까. 문제 해결 그 자체만을 좇으며, 겉보 일찍이 일본은 식민지인 조선에 공창제 담론의 장에 남성에 의한 여성착취 문제 것이다. 다른 각도에서의 접근을 통해 아쉽다. 만약 저자가 정말 배제된 여 기에 번지르르한 대형 행사 피날레 정 를 이식해두었다. 조선에 살거나 조선을 와 자본주의의 폐해를 꺼내보려 한 것이 논의의 범주를 확장시키고 싶었을 것이 성 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고 그들을 도로 마무리하는 게 능사는 아닐 것이 오가던 일본인들의 성욕처리를 위해서 다. 업자들은 마을의 어리거나 젊은 여성 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자는 두 가 해방 시키려했다면,국가/민족/가부장 다.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면 얽힐수록 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국의 세력 들에게 돈 벌게 해줄 테니 나와 함께 가 지 모순을 보이게 된다. 첫째, 주체들 제 아래 억압된 여성들의 목소리에 오 더 그렇다. (장민경) 확장을 위해 자국 남성들을 타국에 묶어 자 고 접근하여 그녀들을 위안부로 만든 의 선 악 구도를 재생산하면서 여전히 롯이 충실해야 했던 것 아닐까. 식민지 두는 방편이었다. 초기 유곽은 일본 여성 일종의 가시적 주체 들이다. 식민지 남 본질은 가린다. 나쁜 일본군 의 자리 위안부 여성과 점령지 위안부 여성간 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지만, 시간이 흐 성과 제국의 남성 사이에 발생한 (여)성 를 나쁜 업자 로 교체하면서 군인과 업 의 미묘한 차이를 서술하는 데에 집중해 름에 따라 가난한 조선 여성들 또한 이곳 거래 속에서, 상품 이 된 여성들은 대부 자 사이에서 책임소재가 돌고 돌게 만 서 전자는 제국의 동지 로, 후자는 피 에 편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일본은 전시 분 가난했고 교육받지 못한 이들이었다. 든다. 일본군 개인을 악마화시키고 모 해자 로 구별 지을 것이 아니라 말이다. 체제에 돌입한다. 식민지와 달리 점령지 하층 계급 여성이었기에 그러한 상황에 든 책임을 돌리는 상황을 앞서 지적한 이는 지배 민족을 위계화하여 나누던 제 에서는 자국의 공창제를 곧바로 이식하 훨씬 더 취약했을 것이다. 바 있음에도 말이다. 둘째, 책의 초반부 국의 시각 과 다르지 않다. 설령 당시 위 는 것이 불가했기에, 공창과 비슷한 시스 터 줄곧 이야기해왔던, 역사적 사실 들 안부 들 사이에서 그러한 제국의 시각 템으로 점령지에 맞춰 만든 것이 바 주장4. 일본에 도의적 책임 은 물 을 가리지 말고 직시하자던 주장을 저 이 작동했다 하더라도, 지금 다시 역사 로 위안소 다. 운영형태는 기존 공창 시 을 수 있으나 법적책임 을 물을 수 자 스스로 어긴다. 즉 일본군대의 위안 를 쓰고 해석하는 저자는 그것을 제국 스템과 같이 업자나 포주가 손님을 받고 는 없다. 소 개입정도는 저자가 책에서 밝힌 것 의 시각 이라 밝혀야 했다. 그러나 저자 돈을 버는 식이었다. 저자는 일본의 법적 책임 은 물을 수 없 보다 훨씬 더 컸으나, 그녀는 일본군을 는 거기까지 나아가지 않는다. 마치 위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이들은 위안 을 매춘 으로만 생각했고 우리는 강간 으로만 이해했지만, 위안 이란 기본적 으로는 그 두 요소를 다 포함한 것이었 다. (120쪽) 그동안 한국사회에서는 위안부 와 공창 을 연결 짓는 것이 금기시되어왔다. 둘을 연결 짓는 발언을 하는 이에게는 어김없 이 거센 질타가 가해졌다. 엄연한 강간 피해자였던 위안부 를 매춘부로 매도 한다 는 이유에서다. 반면 위안부 문제 를 부정하는 측에서는 위안부 는 사실상 매춘에 불과했다 며 앞의 주장을 조소하 고 반박했다. 매춘이었느냐, 아니었느냐 가 위안부 제도의 문제성을 판단하는 척도가 된 셈이다. 저자는 양 쪽 모두를 비판하며, 이는 사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오직 한 쪽 측면에서 바라본 오해라고 말 한다. 또한 이러한 오해들은 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바로잡 아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러한 저자의 주장에 수긍이 갔는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발성 이었냐, 비자발성 이었냐 는 개별적 사례 하나하나가 아니라, 성 노예 적 삶을 강요했던 위안소 의 본질 적 폭력성과 당대 국제법과 일본 형법에 도 저촉되는 국제적 성매매를 국가가 나 서서 주도했다는 사실이라 생각하기 때 문이다. 다고 말한다. 불법적인 사기행각을 제 대로 단속하지 못한 것에는 책임이 있 으나 그것을 불법으로 규정해둔 것은 맞기에 국가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근 거는 없다는 것이다. 법적 책임 을 물 을 수 있는 것은 군인, 업자 개인들로 한정된다. 온건통치 의 범주에 자발적으로 편입 된 이들이 개인적 으로 불법을 자행한 셈이다. (153쪽) 저자는 직접적 강제주체-업자 와 구 조적 강제주체-일본군/국가 를 구분하 는데 책의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 일본 군/국가가 구조적으로 위안부 문제를 야기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범죄는 직 접적 강제 주체였던 업자들이 저질렀기 에 법적 책임은 업자에게 돌아갈 수밖 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이 지점에 있어 이러한 구분이 그토록 중요한가, 그리고 그것이 타당한가하면 꼭 그렇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구분이 가능하려면 둘 사이의 역할이 실질적으로 엄격히 나뉘어있어야 하는데, 가령 일본국/국 가가 구조적 강제주체 로 남기 위해서 는 법적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 저 암묵적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정도가 되어야한다. 그러나 당시 군 위 안부의 징모업자 구조를 살펴보았을 때 일본군은 결코 암묵적 수요층 에 머무 단지 구매자 로 한정지으며 그들의 책 임은 사실상 축소하고 업자들에게 책임 을 전가한다. 주장5. 조선인 위안부 는 일본군과 동 지 적 관계였다. 위안부 는 매춘적 강간 이자 강간적 매춘 의 체계 내에서 일본군 남성과 관 계를 맺었다. 저자는 이 관계를 두고, 어 찌되었건 한 국가 안에 속해있는 이들 이 전쟁의 승리를 위해 서로 위안을 주 고받음으로서 함께 애국 한 것이라 말 한다. 또한 위안부 와 일본군이 동지 적 관계였다고 주장한다. 일본군이 전 시체제에 잘 적응할 수 있게끔 위안부 는 그들의 고향과 같은 역할을 해주었 으며, 간호를 해주기도 하고 말동무가 돼주기도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리하 여 그들이 함께 제국의 확장에 기여했 다고 한다.한편 식민지였던 조선 위안 부 여성과 점령지였던 필리핀 위안부 여성 간의 차이를 말하기도 한다. 조선 인 위안부 여성들은 점령지 여성들 앞 에서 일종의 우월의식을 지니고 있었고, 동시에 일본군 또한 2등 황국신민 으로 서 식민지 위안부 여성을 우대해줬다 는 것이다. 저자는 먼저 이러한 동지적 관계를 인정해야, 그 안에서 일어난 차 별 들에 대해서도 반박할 수 있고 보다 합당한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어디까지나 제국 안부 여성들 개인들 안에서 자발적으로 파생된 대립구도 즈음으로 그린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위안부와 관련하여 오갔던 담화나 협 정에 대한 오해를 밝히고 이를 비판한 다. 물론 여기서도 그 결론은 일본정부 의 도의적 책임 으로 수렴한다. 다만 과 거 한-일간 오갔던 협정에 관한 오해와 그 속에서 일어난 기만 들을 말하며, 한 국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대목은 우리 가 직시해야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한 일협정이 식민지배와 위안부 문제를 제 대로 해결하지 못했던 것에는 냉전의 영향이 분명 컸고, 그리하여 본 협정은 반공 을 위한, 경제발전 기금 마련 을 위한 자리에 그쳐버렸다. 저자가 끊임 없이 문제제기 했던, 위안부 가 현실 정치 에 이용된 사례의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편 이는 저자의 결론을 반 박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 과거 협정의 결과인 오늘의 현실이 말한다. 당장에 해결나지 않는 사안이라 해서, 보기에 만 썩 그럴듯하게 후다닥 해결하는 방 식은 결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것 말이다. 착한 일본인 들 사이에서 마련 된 기금으로 금전적 보상이 오가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국가폭력 과 전시체 제로 인한 여성 인권 의 문제 인식이다. 사안의 원인과 결론을 모두 드러내줄 객관적 사건과 사회문화적, 제도적, 법

12 찔끔 해둔 낙서처럼, 브루노 라투르 과학은 왜 이렇게 힘이 강하니? 브루노 라투르의 나에게 실험실을 달라, 그러면 내가 세상을 들어올리리라 를 읽자 되었으나, 아직 농장은 실험실에 무관 없다. 경계가 없다는 점에서, 그리고 실 동을 하기에 아르키메데스의 논점만큼 심했다. 이 단계에서 파스퇴르는 자신 험실이 확장된다는 점에서. 이제 사람 이나 간단하고 충분하다며 라투르는 너 의 실험실을 고등사범학교로 다시 옮긴 들은 파스퇴르가 미시규모의 문제를 해 스레를 떤다. 저자가 말하길 실험실은 다. 그런데 파스퇴르는 미생물과 더불 결할 수 있다면 거시규모의 문제도 해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의 실수를 할수 어 농촌사회(그들의 지식과 이해관계 결할 수 있으리라 믿게 되었다. 뿐만 아 있도록 하며 이를 기입하여 확실성을 모두)도 나란히 실험실로 끌고 왔다. 라 니라 다른 모든 장소들에서 동일한 실 증가시키는 장소다. 과학자는 축소 모 투르는 여기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실 험실 조건이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라 형을 가지고 작업하며, 자신의 실험실 험실로 돌아와 탄저균을 분리해서 대량 투르는 백신의 효능이란 통계 기구들에 내에서 실수의 수를 늘리면서도 대중의 배양하여 이를 보이게끔 만들었다. 실 힘입은 결과이지, 이미 주어져 있던 외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치인 험실은 탄저균에게 적당한 환경을 만들 부의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그리 보다 강하다. 그러니까 차이는 지식 에 어주는 일종의 기술craft을 통해 일종의 하여 실험실의 바깥이란 없다.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규모의 변이를 가져왔다. 탄저균이 자 2. 규모의 차이 파괴 라투르에 따르면 과학의 특수성이 기 몸에 비해 큰 소를 죽일 수 있게되었 라투르에 따르면 규모의 차이에 주목하 란 인식적, 사회적, 심리적 성격으로부 이 글은 브루노 라투르의 저 유명한 논 문을 같이 읽자는 목표를 두고 있는데, 먼저 잡설로 시작하겠다. 나는 그간 위 키피디아에서 그래도 어떤 완결성을 가 진, 혹은 완결성을 가지려고 하는 문 서들만 봐왔는데, 우연히 요새는 여기 서 벗어난 페이지를 자꾸 접한다. 이번 에 만난 문서는 2013년 3월 8일 22:40 에 마지막으로 수정된 아르키메데스 의 점 에 관한 페이지로 그 내용은 아 래와 같다. 아르키메데스 점이란 관찰자가 탐 구 주제를 총체적 관점에서 객관적 으로 지각할 수 있는 유리한 가설적 지점을 가리킨다. 연구 대상을 그밖 의 모든 것들과 관계에서 볼 수 있 도록 하며, 그것들을 독립적인 것들 로 유지하도록 하는, 그 연구 대상 에서 자신(관찰자) 제거하기 라는 이상(Ideal)은 바로 아르키메데스 점의 관점으로 묘사된다. 이 표현은 고대 그리스의 과학철학자 아르키 메데스가 충분히 긴 지렛대와 그것 이 놓일 장소만 주어진다면, 지구라 도 들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던 것 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마지막 줄에는 뜬금없이, 그 러나 그래서 더욱 허를 찌르는 인용구 가 삽입되어있다. 객관성은, 관찰자 없 이 관찰이 행해질 수 있다는 망상과 다 를 바 없다 는 하인츠 폰 푀르스터의 말 말이다. 이 문장은 본문과 정반대되는 내용이다. 아르키메데스의 점이란 개념 은 그러니까 외부의 어떤 관찰자 혹은 행위자를 상정하고 있다. 우주 밖에 있 는 엄청 큰 무엇, 이 모든 사태를 외부에 서 관망할 수 있는 어떤 시점이 전제되 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건 망상이야 하는 말이 아무런 설명 없이 한 문서에 떡하니 박혀 있다. 장난 아닌데? 저 글 귀가 기입된 스크린을 보며, 나는 낙서 라는 장난이 갖고 있는 통쾌함 그러니 까 책임감-없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 떤 에너지 같은 걸 느꼈다. 브루노 라투르의 1983년 논문 나에 게 실험실을 달라, 그러면 내가 세상 을 들어올리리라 (Give Me a Laboratory and I Will Raise the World, «과 학사상» 제44호(2003년 봄호), 43~82 쪽)의 제목은 아르키메데스의 그 유명 한 문구를 패러디한 것이다. 라투르는 파스퇴르의 실험실을 예시로 들며 과학 의 힘이 왜 이렇게 강한 걸까라는 질문 에 대해 하나의 해답을 던져준다. 그런 데 글을 읽다보면, 라투르가 과학은 객 관적 진리니까요 라고 대답하는 애들 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간 과학기술학에서 흔히 내놓던 대답은 과학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거야 였다. 그런데 라투르는 아니야, 오히려 과학이 사회를 구성하는데? 라 고 대답하고 있다. 라투르는 이 논문 발 표 이후 더 나아가, 객관성 따위 개나 줘버려라며 예를 들어 소립자의 존재 에 대해서도 정말 그게 실재하는 게 아 니라 우리 사이의 어떤 합의물로 여겨 버리는, 더는 실재론이라 불러야할지 도 애매한 독특한 실재론을 발전시킨다. 오, 구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얘 기해보자. 아무튼 라투르의 이 논문은 아까 말한 위키피디아의 낙서처럼 어떤 힘이 느껴지는 흥미로운 글이다. 그럼 논문 요약을 해보겠다. Ⅰ. 나에게 딛고 설 장소를 달라, 그 러면 내가 지구를 움직이리라. 라투르에 따르면 파스퇴르 실험실은 하나의 단락지점이다. 평상시에는 서 로 관심이 없던 실험실과 여타 집단들 은 파스퇴르의 설득으로 동맹을 맺었다. 파스퇴르는 다른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자기 자신의 언어로 번역할 줄 아는 사 람이었는데, 이때 과학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누구이고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 설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되 었다. 그럼 파스퇴르를 따라가는 라투 르를 따라서 과학이 사회를 어떻게 변 화시키고 사회의 조성과 목표를 재정 의하는데 어떻게 쓰이는지 쫓아가보자. 1단계 행동: 다른 사람들의 이해관계 를 포착하다 파스퇴르는 자신과 자신의 실험실을 실 험실 과학에 접해 보지 않은 세계의 한 가운데로 옮겨갔다. 탄저병의 요인에 대해 농부, 수의사 등은 각각 다르게 접 근하고 있었고, 모든 특이성을 관통해 하나의 단일한 원인(미생물)으로 파악 하려는 시도는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파스퇴르는 자신의 실험실을 농장으 로 옮김으로써, 시끄럽고 무질서한 동 물 농장과 강박적으로 청결적인 실험실 이란 두 이질적인 장소를 연결함으로써 이해관계를 구성해냈다. 파스퇴르는 농 장의 경험에서 배웠고, 수의학의 항목 하나하나를 모두 자신들의 조건으로 번 역 하였다. 2단계 행동: 약한 곳에서 강한 곳으 로 받침점을 이동하다 이렇게 실험실은 농장에 관심을 갖게 고, 보이지 않던 미생물이 보이게 되었 고, 이제 실험실 과학자의 권위가 수의 사의 그것보다 커졌다. 이제 사람들이 탄저병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서는 실험실을 먼저 통과해야 만 했다. 점점 더 많은 집단들이 자기 이 해관계와 연관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일 을 실험실 내에서 더 많이 하게 되었다. 파스퇴르는 실험체의 변이를 쉽게 모 방 해냈다. 모든 이가 실패했던 바로 그 지점이다. 하지만 라투르는 아직 힘이 완전히 역전되지는 못했다고 지적한다. 작은 실 험실 하나가 탄저병 발생의 다양성, 복 잡성, 경제적 규모를 엎을 만큼, 이해관 계의 집적이 붕괴하는 것을 막을 만큼 커지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3단계 행동: 지렛대로 세상을 움직 이다 라투르에 따르면 파스퇴르는 이해집단 을 부추기고 그들의 이해관계를 자신 의 이해관계와 뗄 수 없는 것임을 설득 해내는 장기가 있다. 이를 이용해 파스 퇴르는 다시 실험실에서 농장으로 나 가 즉 실험실을 농장으로 재치환 하 여 더 큰 규모의 야외 시험을 조직한다. 예방접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파스퇴 르의 실험실의 적당한 확장이 필요했 다. 너무 많이 확장하면 예방접종의 실 패를 상연하게 되며 너무 적게 확장하 면 예방접종의 효과를 상연하는데 실패 하게되기 때문이다. 파스퇴르는? 물론 잘 해냈다. Ⅱ. 실험실 위치설정의 기하학 라투르는 파스퇴르의 실험실 같은 예가 도처에 널렸지만, 우리가 과학을 다루 는 방식 즉 미시/거시, 내부/외부를 굳 건히 경계를 긋는 모델 때문에 인식하 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과학이란 바로 이 경계 를 존중하지 않 게끔 만들어진 것이다. 1. 내부/외부 이분법의 해체 다시 파스퇴르의 실험실로 돌아가보자. 이제 파스퇴르 실험실은 이전에 아무 연관도 없었던 농업적 이해관계의 중심 에 놓이게 되었다. 농장에 실험실의 백 신 플라스크가 추가되며, 그들은 실험 실에서의 실천을 따라하게 된다. 이런 일련의 치환에서 실험실과 사회의 위 치 가 어디인지 얘기하기란 불가능하다. 라투르는 이렇게 내부와 외부라는 범주 들이 실험실에 의해 뒤흔들리고 파편화 된다고 말한다. 라투르에 따르면 실험실에 바깥이란 는 다른 연구들은 파스퇴르가 그의 과 학 활동을 통해 실험실의 깊이를 통해 당시 사회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켰으며, 당시의 가장 중요한 행위자들 중 일부 를 치환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그렇게 했 다는 중요한 논점을 놓치고 있다. 라투 르는 우리가 과학자로서 파스퇴르라는 사람이 실험실에서 무엇을 했는지만 연 구하면 되지, 그의 야사에 관해서는 몰 라도 된다고 말한다. 라투르는 파스퇴르가 미생물이 사회 관계에서 핵심 행위자라는 점을 밝혔다 는 점에 주목한다. 라투르에 따르면 실 험실은 사회적 맥락의 조성 그 자체가 탈바꿈하는 몇 안되는 장소들 중 하나 다. 미생물 실험실은 사회주의보다 오 히려 더 멀리, 깊이 되돌릴 수 없는 정치 적 영향을 미쳤다. 사회의 조성 그 자체 에 나타나는 이러한 변형은 규모구분이 나 수준구분으로는 결코 정의될 수 없 다. 라투르는 우리가 실험실을 사회와 정치가 갱신되고 변형되는 장소로 생각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Ⅲ. 어떻게 가장 약한 곳이 가장 강한 곳으로 바뀌는가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아니 조금 다르게 말하자면 실험실은 규모의 차이가 적절 치 않게 되고, 실험실 내에서 행해진 시 험의 바로 그 내용이 사회의 조성을 바 꿀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 다. 라투르는 묻는다. 왜 다름아닌 실험 실에서만 새로운 힘의 원천이 생성되는 가? 바로 이 실험실의 물질적 환경이 중 요하다. 라투르는 이야말로 그간 인식 론자와 사회학자가 소홀히 해 온 쟁점 이며 따라서 그들은 과학의 힘에 대해 설명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라투르를 따라 과학이 어떻게 특정 장소와 다수 대중의 삶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지 살펴보자. 첫째, 과학은 보이지 않던 행 위자를 보이게하여 사물이 마치 텍스트 처럼 읽을 수 있는 씌어진 흔적으로 만 들었다. 둘째, 보건 문제와 연결하는 등 이해관계를 번역하여 자신들의 전문성 과 연결하였다. 셋째, 실험실 과학자에 의해 지배될 수 있을 정도로 거시 를 축소했다. 이처럼 행위자들의 규모를 변화시키 고, 이 단계들 각각을 읽을 수 있게 해주 는 기입 장치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사 건을 지배하게 된다면, 그들은 더 강해 질 수 있다고 라투르는 말한다. 실험실 은 힘의 위계를 역전시키는 멋진 기술 적 장치다. 그리고 이 장치는 간단한 행 터 유래하는 게 아니라, 현상의 규모를 역전시켜 대상을 읽을 수 있게 만들고, 시험의 빈도를 높여 많은 실수를 하고 이에 대한 기록을 가능케 하는 실험실 의 특수한 구성에 있다. 라투르는 과학 자들의 예측이란 실험실 내에 존재하던 입증의 조건들을 먼저 확장하고서야 가 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런 점에서 예측 이라기보다 후측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지 모른다고 부연한다. 한편 라투르는 실험실 내에서 만들 어진 과학적 사실들을 유통시키는 데에 는 값비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지 적한다. 과학에 바깥은 없지만, 과학적 사실들의 유통을 가능케하는 길고 좁 은 네트워크는 있다는 말이다. 모든 치 환과 변형을 고려해보자면, 거시사회적 수준과 실험실 과학의 수준 간의 구분 은 불분명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라투르는 실험실은 바 로 이 구분을 파괴하기 위해 지어졌노 라고 말한다. 라투르는 실험실은 자기에게 유리해 보이는 결론들을 더 큰 규모로 확장시 켜낸다. 이는 실험실이 권력의 원천을 얻는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며 한편 공인 된 정치권력에 대한 통상적인 정의를 벗어나는 참신한 권력의 원천이란 점에 서 정치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라투 르는 과학이란 참신하고 예측할 수 없 는 치환의 원천이라고 주장한다. 실험 실은? 그 안에서 행해지고 있는 바로 그 내용에 의해 사회를 치환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장소라고 라투르는 말한다. 그러나 너무 과장하진 말자. 라투르 는 실험실은 내부/외부나 거시/미시의 이분법을 엉망으로 만드는 일련의 치환 들에서 단지 하나의 계기 일 따름이라 고 덧붙인다. 다만 실험실은 힘들의 변 형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내는 장소 다. 라투르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외친 다. 과학사회학은 실험실 연구를 통해 사회학으로부터 개념들을 빌려오는 대 신, 사회학에 뭔가를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과학과 실험실을 연구한 라투르의 방법론을 따라, 우리 역시 미술/영화와 스튜디오의 관계를 탐구하며 예술을 재 정의해볼 수 있지 않을까? 뭐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흥미로운 글이다. (송태석)

13 그것은 어쩌면 겸손함이 아니라 솔직함이었을 수도 «국립현대미술관 현대차 시리즈 2014: 이불» 리뷰 얼마 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다녀 적으로 보이는 괴물 의상을 입은채 한 활자로 인쇄되어 팜플렛 위에서 허망하 왔다. 이 방문은 작가 이불의 신작전시 국과 일본의 거리를 활보하는 퍼포먼스 게 맴돌고 있다. 예를 들어 이불의 작업 를 관람하기 위함이었는데 여기에는 몇 를 기록한 영상 갈망 (1989)과 수난유 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톰마소 캄파넬라 가지 이유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 전 감- 당신은 내가 소풍 나온 강아지 새 의 태양의 도시 를 읽어야 하며 이런 과 시는 «현대차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젝 끼인줄 알아? (1990)이 벽면에 투사되 정과 더불어 공산주의자로서의 그의 삶 트다. 현대자동차는 국립현대미술관과 고, 전시장 중앙에는 영상에 등장하는 과 이상, 그리고 그가 27년간이나 투옥 손잡고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화 및 대 실제 의상이 매달려 있다. 그리고 다른 되어 추구한 가치에 대한 탐구 등등이 중화 를 위해 한국의 중견작가 지원프 한켠의 영상은 실제 작가 자신이 나체 함께 수반되어야 할 터인데, 문제는 그 로그램을 발표한다. 총 금액은 120억원 로 천정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다소 가 런 (지리한) 탐구에 필수적인 충분한 동 으로 총 10년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 학적인 영상작업이 투사되고 있는데 이 기를, 작가(이불)는 충분히 부여해 주고 로젝트는 매해 36명의 국립현대미술관 작업의 제목은 낙태 (1989)이다. 이불 한편 이불의 현대차 시리즈는 매우 의 저서 «태양의 도시(The City of the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작품과 큐레이터들의 심사로 1명씩 총 10명이 의 설치는 광주비엔날레의 타이틀 <터 실망스러웠다.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작 Sun)»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 해설은 겉돌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 선정,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작 전을 불태워라>와 맞물려 몇 가지 단서 업에서 어떤 지향도 찾아볼수 없었다는 러니까 작가는 캄파넬라의 저서를 읽 가가 탐색하고자 하는 주제의식과 개념 전시를 발표하게 된다. 단순하게 계산 를 제안한다. 그것은, 그녀가 사용한 괴 점이다. 고 어떤 영감을 받고, 그 영감을 바탕 은 작품을 통해 역설적으로 관객과 점 해보면 1명의 작가에게 12억원이 지원 물 의상이 작가의 신체와 사회가 만나 투여된 예산의 규모에 비해 다소 소 으로 작업을 구상했다는 것이다. 비슷 점 더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되는 것이다. 물론 작가 개인에게 12억 는 지점의 경계에서 기괴한(기괴할 수 박한 공간을 차지한 전시는 대형 설치작 한 패턴은 두 번째 작업에서도 이어진 이번 전시를 관람하고 동료 작가와 원 전부가 지원될 리는 만무하지만, 동 밖에 없는) 터전 을 연상시키고 낙태 품 1점과 역시 대형 조형물 1점 총 2개 다. 공중에 매달린 조형작품의 제목은 이야기하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다음은 시에 진행되고 있는 다른 전시들을 들 라는 타이틀은 자궁, 즉 외부적인 요인 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신경질적으로 도 새벽의 노래 III 로 격정적인 밤을 함께 나와 다른 작가의 대화의 일부. 여다보면 이것이 엄청난 금전적 지원임 으로 파괴된 집의 내부를 떠올리게 하 배된 거울의 숲 한 켠에는 얼핏 봐도 전 보낸 연인을 새벽에 떠나보내며 부르는 은 확실하다. 일례로 2014년 광주비엔 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무력감과 세련 구로 보이는 전구들이 모여있고 이 전 독일 노래 오바드(aubade) 의 개념을 예전에 이불작가의 아티스트 날레의 전시예산은 75억원, 부산비엔날 된 감각이 득세하는 최근의 한국현대미 구들은 일정한 시간을 두고 점멸을 반 담고 있으며, 독일 건축가 브루노 타우 토크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레는 42억원, 대구 사진비엔날레는 14 술의 경향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의 설 복한다. 신경질적으로 재단된 거울은 트(Bruno Taut)의 새로운 법령을 위한 네. 억원, 그리고 세마미디어시티비엔날레 치작업이 1990년 그리고 2014년이라는 바닥면에도 설치되어 일종의 미로로 기 기념비 (1919)와 20세기 초 힌덴부르크 어떤 학생이 손을 들더니 는 15억원이다. 비슷한 예산규모의 대구 시간의 간극을 뚫고 다소 이질적이지만 능하는데,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가야 비행선 등 모더니즘 상징물들로부터 시 이불 작가에게 작가님 진짜로 사진비엔날레와 세마미디어시티의 비엔 유효한 패기과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하 한다. 거울로 둘러쌓여 있기에 상은 무 각적 영감을 받아 재해석했다는 것이다. 존경합니다 하더라구요. 날레가 각각 31개국 250명(대구), 17개 고 있었기에 인상깊었다. 수히 반복되고 전시장을 채운 공기층에 문제는 이러한 작업방식에서 일정한 아, 그래요? 국 42명(서울)의 규모로 치러지는 것에 한편 이불과 더불어 항상 함께 거론 는 어디선가 무취의 연기가 스며들어 구조, 그러니까 작업의 대상이 되는 어 네, 그랬더니 작가가 뭐라고 비교해 볼 때 현대차 시리즈의 후원이 되는 최정화의 경우 문화역서울 284에 있어 시야는 불투명하거나 티미하다. 떤 대상이 있고 그 대상에서 받은 개인적 했는 줄 알아요? 엄청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 거의 비엔날레에 육박하는 초대형 거울방을 지나 밖으로 나오면 엄청 인 영감을 바탕으로 시각화하는 이러한 뭐라고 했는데요. 이불의 신작전시가 관심을 끈 이유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소 다른 난 높이로 설치되어 있는 그의 조형작 방식이 예술작품이 전달하는 호소와 지 어? 나 좋아하면 망하는데 는 또 있다. 이불은 일전에 이미 대대적 지형에서 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는 비 품을 만나게 된다. 뭔가 움직이며 충격 적충격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작 그러더라구요 인 조명을 받은 바 있었는데 그것은 그 슷한 연배의 박찬경은 세마비엔날레미 을 출 것만 같이 구성되어 있는 조형은 가는 작품을 이해 하지 말고 함께 체 하하. 가 2014년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을 디어시티서울의 총감독으로 «간첩, 귀 실제로는 고정된 상태로 움직이지 않으 험 해 달라 고 호소하지만 이러한 언 그런데 사람들이 그 얘기를 듣 수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광주비 신, 할머니» 전을 전시하고 있어 관전포 며 작품 내부에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급 역시 전시의 허점을 그대로 고백하 고 이렇게 생각하더라니까요. 엔날레에서 그의 작업은 비엔날레 전반 인트는 충분했다. 약간 유치한 셈법이긴 설치된 스모그 머신에서는 15분을 단위 고 있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 전시 이불작가는 참 겸손하구나 적 구성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정화, 박찬경, 이불 중 현대미 로 연기가 분사된다. 는 작품을 이해할 만한 거리를 내주지 겸손해 이렇게요 했다는 생각이다. 1전시실의 대문에 해 술가로서 가장 훌륭한 지원을 받고 있 관람이 끝난 후 어리둥절하여 팜플 않고 작품속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는 당하는 공간을 차지한 이불의 전시는, 는 사람이 바로 이불이 아닌가 생각이 릿을 확인하니 첫 번째 거울방의 제목 그러니까 작품 속에 관람객을 가둬 버 어쩌면 그것은 겸손함이 아니라 솔 그녀가 1980년대말부터 1990년대 초기 들었고, 서울역과 서울시립미술관의 전 은 태양의 도시 II 로,이탈리아 르네상 림으로서 현대미술이 주는 미덕인 지 직함이었을 수도. 그런 생각이 들었 까지 진행했던 퍼포먼스를 재구성하는 시를 비추어 보았을 때 기대감이 상승 스 철학자이자 공상적 공산주의자인 톰 적자극 의 기회를 관람객으로부터 박탈 다. (유병서) 모양을 취한다. 언뜻 엽기적이고 제의 했던 것이었다. 마소 캄파넬라(Tommaso Campanella) 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자극은 분절된 신체의 탄-생 1893년, 쇼 비즈니스맨이었던 플로 등장한다. 보디빌딩은 점점 대중적 인지 다. 노틸러스의 머신은 불티나게 팔려나 각종 운동 머신들이 즐비하고 사람들이 그저 근육이 커진다고 발달하는 것이 렌즈 지그펠드는 시카고 엑스포에서 스 도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세기 초 가고, 아서 존스는 백만장자가 됐다. 바글바글한 오늘날 헬스장의 모습은 아 아니며, 동작을 수행할 때 개입하는 여 트롱맨 유진 샌도우의 퍼포먼스를 선보 잉태되어 20세기 초에 탄생한 보디빌딩 하지만 머신들이 뛰어난 운동 효과 서 존스의 노틸러스 머신 이후에 등장 러 근육을 통제하는 신경계의 발달 또 인다. 지그펠드는 대중들이 유진 샌도우 은 유구한 신체활동의 역사에 비추어 그 를 지녔기 때문에 일선 헬스장이 노틸 한 풍경이다. 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 괴력보다 그의 도드라진 근육에 더 역사가 매우 짧지만, 이 후발주자는 반 러스 머신을 앞다투어 도입한 게 아니 이런 변화는 피트니스 산업의 덩치 머신과 보디빌딩의 대중화는 단순히 매료된단 걸 알게 됐다. 1901년, 유진 샌 세기 만에 체육문화를 급격하게 바꿔놓 다. 머신은 바벨과 랙 같은 전통적인 웨 를 불리는 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우리 운동 방법론의 차원만 변화시킨 건 아 도우는 영국에서 한 대회를 연다. 누가 았다. 이전까지 신체 단련은 신체 기능 이트 트레이닝 장비보다 훨씬 비쌌지만, 신체에 전혀 반가운 변화가 아니었다. 니었다. 현대 보디빌딩의 아버지 라고 더 많은 무게를 들어 올릴지, 누가 더 빠 향상을 의미하였으나, 보디빌딩은 그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오히려 운 머신을 통해 운동할 때 우리 몸은 생체 불리는 유진 샌도우 역시 육체미를 강 르게 달릴지, 누가 더 높게 뛰어오를지 인식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이제 근육의 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줬기 때문이 역학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고, 조하기는 했지만, 신체의 기능을 분리 가 아니라 누구의 근육이 가장 잘 발달 크기를 불리고 형태를 가다듬기 위한 운 다. 바벨 스콰트와 같은 전통적인 방식 머신의 고정된 궤적을 따라간다. 머신 하거나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 하였는지 겨루는 자리였다. 동이 대두한다. 의 웨이트 훈련들은 정교한 테크닉이 에서의 움직임은 생활에 있을 수 없는 러나 조 웨이더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몇 년 뒤 미국에서도 비슷한 대회가 보디빌딩은 거대한 피트니스 산업 필요하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 움직임이다. 우리 몸은 여러 근육이 짝 거치며 현대 보디빌딩은 조각조각 나뉜 열린다. 시카고 엑스포에서 유진 샌도우 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헬스장이나 피 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기에 코치나 을 이뤄 함께 움직인다. 예컨대 허벅지 근육의 외양에 극단적으로 매몰된다. 스 의 육체미에 매료된 군중들 속엔 베르나 트니스 센터는 주변에 흔하다. 보디빌 보조자가 필요했다. 하지만 머신은 그렇 전면의 대퇴사두근이 움직일 때는 허벅 테로이드 같은 약물의 힘까지 빌려가며 르 맥패든이란 인물도 있었다. 잡지 «신 딩이 이렇게 생활 체육의 영역을 장악 지 않았다. 기계의 고정된 궤적을 따라 지 뒤쪽의 대퇴이두근이 함께 움직인다. 해부학적 구분을 시각화하는데 몰두한 체문화»(Physical Culture)의 편집인 하는 데 가장 크게 이바지한 것이 바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기에 정교한 테크닉 그러나 머신에서는 어느 한쪽의 개입이 다. 잘게 쪼개어진 근육을 위해 보디빌 맥패든은 1904년 뉴욕에서 미국 최초의 운동 머신이었다. 1970년 노틸러스사의 도 필요 없었고, 사고의 가능성도 더 낮 최소화되는 고립 이 일어난다. 고립은 딩이 신체를 분할 하고 고립 시키는 와 보디빌딩 대회를 개최한다. 존 웨이더는 설립자인 아서 존스는 왕복운동을 회전 았기 때문이다. 이제 운동할 때마다 코 적어도 보디빌더에겐 환영할만한 것이 중에 신체의 기능은 자연스레 무시되었 50년대에 등장해 국제보디빌딩협회를 운동으로 바꿔주는 캠을 이용한 현대적 치가 일일이 봐줄 필요가 없어졌다. 마 었는데, 그들은 몸의 근육 하나하나를 다. 우리 몸이 여러 부위가 항상 협응 설립하여 보디빌딩 대중화에 많은 힘을 인 형태의 운동 머신을 발명한다. 아서 치 자판기나 현금인출기(ATM)과도 같 조각하듯 다듬어야 했기에 어느 한 특 하며 동작하는 유기적 총체라는 사실도 보탰다. 1965년에는 오늘날까지 이어지 존스는 각기 다른 근육 부위를 훈련하도 았다. 노틸러스의 머신은 코치들이 회 정 근육만 단련할 수 있는 고립운동이 잊혀 갔다. 아서 존스의 우악스러운 머 는 세계 최고의 보디빌딩 대회 미스터 록 고안된 여러 머신을 순환하며 운동을 원들을 지도하는 데 쏟아야 할 노력을 유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신에 의 신과 보디빌더들의 과장스레 부풀려진 올림피아 가 개최되었으며 1970년엔 아 하면 휴식 시간을 줄이고 짧은 시간으로 줄여줌으로써 헬스장이 이전보다 더 많 한 고립 운동은 신체 기능을 향상하는 몸은 인간의 신체를 분절시켜버린 것이 놀드 슈왈제네거라는 불세출의 스타가 전신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홍보했 은 회원을 유치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데에는 거의 쓸모가 없다. 운동 능력은 다. (권데레)

14 스트릿-스트립 / 스크래치-스크랩 (2) 도시를 긁는 소리들 ZOOM_REC0023.mp3 회사야? 노조라니까. 노조가 뭐야? 오 드드득 시멘트 바닥을 까부수는 뿌 게 멈춰 서며 짓이기기를 반복한다. 이 지는 몸을 겨우 버텨내며, 타인의 가 시커먼 골목이 입을 벌린다. 끝이 보이 빠가 일하는 데지. 오빠 거기서 뭐 하 레카 소리가 들린다. 굴착기 한 대가 도 반복이 일정한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처 슴에 고개를 묻은 채로 시간을 버티 지 않는 모텔 주차장 간판들의 긴 행렬 는데?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보를 점령하기 시작한다. 삽을 든 인부 럼 들리며 익숙해지는 순간, 어떤 트럭 고 서 있다. 위로 원색 네온 불빛들이 선명히 빛난 있지. 그러니까 뭐 하는데? 회사랑 딱 가 삐딱하게 서서 안전모를 고쳐 쓴 후 은 수백 개의 달걀들을 깨뜨리는 소리 녹색 광선이 빛난다. 사람들이 우르 다. 엉겨 붙은 커플들은 서로의 허리를 정면에서 하는 거야. 그러니까 뭐를? 바닥에 침을 뱉는다. 그것을 워커 굽으 를 내며 다가온다. 그리고 다시 사라진 르 차도로 쏟아져 나온다. 그 안에 세 명 감싸고 캉캉 춤을 춘다. 거리의 신음이 요구를. 누구한테? 로 밟아 문지르는데 저쪽에서 다른 인 다. 또 어떤 차들은 맥없이 돌아가는 선 의 젊은이들이 등장한다. 낡은 빛을 내 이어지고 있다. 낮에는 하기 부끄러웠 나는 이때 허락도 없이 대화에 끼어 부가 크게 소리를 지른다. 손을 들어 신 풍기 날갯소리를 내며 정차해 있다. 그 는 가죽 재킷, 늘어진 벙거지 모자, 해 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사람들은 캉 든다. 내가 너의 애인이라면, 너랑 하고 호를 보낸다. 스답. 스다압! 공사장용 바 것들 역시 사라진다. 빈자리는 계속해 진 티셔츠의 목덜미에 선글라스를 걸어 캉 춤을 때로는 살사 춤을 추며 골목 싶은 연애는 이런 거야. 그건 말하자면, 리케이드와 고깔들이 인도를 둘러싸느 서 소리의 마찰로 채워진다. 바닥은 계 놓고 거리 위를 비틀거리는 밤 신사들. 을 헤집는다. 주차장 안팎 좁은 골목 말없이도 할 수 있는 거야. 우리는 하루 라 차선을 침범해 있다. 인도 곳곳에는 속해서 벗겨지고 있다. 손을 잡고 인도 그들은 걷는 것도 뛰는 것도 아닌 들썩 틈으로 차들 몇십 대가 들어가고 나갈 종일 골목길 어귀에 앉아있는 거야. 앉 커다랗고 검은 구멍들이 뚫려있다. 굴 를 뛰던 남녀가 잠시 자동차들이 사라 거리는 움직임으로 거리의 소음을 희롱 때, 바퀴들은 제자리에서 요리조리 비 아서 거리의 이런저런 소리 듣는 거야. 기가 육중한 몸체의 자세를 이리저리 진 틈을 타서 대각으로 횡단보도를 가 하며 균열의 틈새를 퉁겨 낸다. 사람들 틀리며 바닥을 짓이긴다. 고무 커튼이 바람이 불 거고 담배가 타들어 가면 사 교정하며 뿌레카를 검은 구멍 밖으로 로지른다. 그 옆으로 한 대의 택시가 위 사이를 마치 대기처럼 유연하게 비집고 쓸려 올라간다. 주차장 벽 너머에서 차 람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릴 거야. 낯 빼낸다. 굴차기의 커다란 네 개의 바 태롭게 지나가고, 뒤이어 오던 경찰차 들어갔다 빠져나온다. 어떤 이는 밀어 의 걸걸한 엔진 소리가 사그라진다. 차 선 사람, 친한 사람, 죽은 사람, 노인, 아 퀴 틈새 안으로 거리의 모래들과 시멘 에서 돌연 무전기 소리가 터져 나온다. 내고 어떤 이의 곁에는 붙어서기도 한 문이 열렸다 닫히고 남녀의 구두 굽이 이, 더럽게 헤어진 애인도 지나갈 거야. 트 조각들, 잘게 부서지거나 구겨진 쓰 신호가 바뀌면 이동하도록 합니다. 무 다. 이때 그들 발밑으로 늘어선 횡단보 주차장 바닥과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아침부터 밤까지 긴 여행을 지나고 나 레기들이 끼이는 소리가 들린다. 후진 단횡단은 끼이익. 전기 신호가 증폭된 도는 노트note가 된다. 이 노트가 녹색 삑 리모컨이 울린다. 서 그 다음 날 아침까지 쭉. 아무 소리나 음과 엔진 소리가 뒤섞이며 주변의 모 다. 무단횡단은 뚝. 전기 신호와 다른 광선에서 다시 붉은 광선으로 바뀌어도, 24시간 식당 안. 해장국 그릇과 숟가 듣고 있는 거야. 혹시 내가 책을 읽다가 든 소리를 장악한다. 거리의 소리를 거 전기 신호가 마찰한다. 무답횝답읍 둡 이미 시간을 지배한 밤 신사들은 여 락들이 정신없이 부딪치고 있다. 부대 멋진 글귀가 나올 때면 너에게 조용히 대한 덩어리로 잔뜩 팽창해있다. 그것 둡 법법닙답 전기 신호 위에 다른 신호 전히 여기 위를 미끄러지고 있다. 그 찌개 2인분을 끓이는 남자와 여자. 남자 읽어줄게. 그러다 갑자기 내키면 서로 은 주변 바닥과 건물 벽 틈새를 밀어내 가 얹히자 무전기의 전원이 끊겨 버린 들이 지나는 자리에 거리의 쓰레기들 는 스포츠 쫄바지를 입은 두꺼운 허벅 한테 막 소리를 질러도 돼. 그러면 우리 며 비집고 들어간다. 가로수와 전봇대 다. 경찰차가 지나간 횡단보도 위로 조 이 따라붙어 춤을 추기 시작한다. 경 지를 손바닥으로 철썩 내려쳤다. 여자 는 귀가 터질 듯이 아파서 미쳐버릴지 가 부서질 듯 떨리고 있다. 금 전의 소음이 긁어낸 균열이 깊이 자 사를 타고 흐르는 정체 모를 액체들 가 말한다. 아니, 그래서 내가 걔한테 그 러지 말라고. 이랬다? 좋게 말했다? 응. 그랬더니 걔가 아, 뭐를? 이랬다? 응. 그 래서 내가 뭐라고? 너 미쳤냐? 이랬다? 아 썅년. 근데 오빠는 어디서 일한다고? 왜. 그건 왜. 근데 오빠는 어디서 일하는 데? 노조. 너 노조가 뭔지 알어? 몰라. 도 몰라. 위기가 찾아올 때면 그때마다 마음껏 사랑을 나누자. 난 너의 가슴이 드러나도록 파인 파인니트가 좋아. 너 의 귓볼의 피어싱이랑 뒷목에서 끝나는 문신도 좋아. 우리 낮에도 부끄러워 하 지말고 사랑을 나누자. 정해진 시간 없 이. 쓸데없는 말 없이. 돈 없이. ZOOM_REC0039.mp3 교차로의 빨강, 초록, 노랑 광선이 흰 페 인트로 그려진 횡단보도를 비추고 있 다. 자동차들은 그 위를 질주하며 쉼 없 이 바닥을 벗겨내고 있다. 그것들은 거 칠게 미끄러지듯 내달리기와 급작스럽 국 나있다. 거리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 지 않아도 공기를 통해 그것을 직감해 낼 수 있다. 이 균열은 밤거리를 가로 지르는 사람들이 잠시 잊을 수 있었던 낮의 동작들을 상기시킨다. 그들은 붉 은 광선이 빛나는 횡단보도의 양 끝을 붙잡고 짝 다리를 짚거나, 자꾸 무너 도, 낮에 거부했던 악취들도 함께 춤 을 춘다. (*음원은 다음 링크에서 들 을 수 있다. roomoffriend) (이정빈) 냄새나는 지독한 오타쿠 농담 <제멋대로 카이조> 리뷰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되었던 쿠 불어 만화의 패턴도 화장실 개그에서 화책의 띠지의 캐릭터 설명부터 시작 메타 코지의 <제멋대로 카이조>는 소년 오타쿠 지식의 나열과 사회에 대한 비 해 카이조가 예를 들어 비판하는 다양 선데이에서 이례적인 만화였다. <제멋 판으로 만화의 방향이 바뀐다. 야마다 한 사례들까지 서브컬처나 일본문화에 대로 카이조>는 아다치 미츠루의 러브 ( 山 田 )라는 반장 캐릭터가 자기 이름 속해있는 무언가에 대한 패러디이다. 코미디 <카츠!>와 아오야마 고쇼의 <명 이 지워지는 병에 걸려 열 십자( 十 ) 부 그것은 서브컬처나 팝컬처에 대한 기 탐정 코난> 사이에서 곁다리로 들어가 분이 떨어져 나가 야마구치( 山 口 )로 이 본적인 지식과 독해를 요구한다. 아즈 는 화장실 개그가 주를 이루는 만화였다. 름이 바뀌었다는 설득력 없는 말을 한 마 히로키는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주인공인 카츠 카이조는 토라우마 다. 우미는 야마구치의 황당한 주장에 에서 라이트 노벨에서 작가와 독자가 겨나기 때문이다. 그 즐거움은 트위터 피하고자, 타로라는 캐릭터에게 그 역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고등학생이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한 캐릭터의 데이터베이스를 어느 정도 공 나 텀블러같은 SNS에서 유사한 집단들 할을 전부 맡기는 것이다. 이는 단지 정 다. 어릴 적에는 천재였으나 소꿉친구 다. 카이조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 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제멋대로 카 과 자신만의 언어를 공유하는 것에 가 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의 문제 인 나토리 우미에 의해 놀이기구에 떨 라고 말하면서,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 이조>에서 대체로 비판의 대상이 되는 깝다. <제멋대로 카이조>에서 쿠메타 만이 아니다. 쿠메타 코지의 세계에서 어져 살짝 머리가 이상해진다. 그 이 는 사례를 나열한다. 카이조는 오타쿠 패러디들은 일본 대중문화 내부에서도 코지는 종이 블로그 라는 이름으로 블 책임을 지는 어른이나 아이들은 아무도 후 카이조는 자신이 개조인간의 육체 특유의 서브컬처의 지식을 나열하는 작 국소적인 편에 속한다. 예를 들어, 작가 로그와 유사한 형식으로 자아비판을 한 없다. 그의 만화에서 비판의 대상이 자 로 개조되었다고 믿는다. 그는 항문에 가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다. 이미 짤방 는 카이조의 입을 빌려 한 발 빨리 뭐 다든가, 마지막 권에 이르러 만화 연재 신을 포함한 오타쿠였을 때는 자조적 AA사이즈의 건전지를 넣는 등의 엽기 으로 유명해진 애니메이션은 좋아하 든지 앞당겨 하다가 이내 열기가 식어 중단에 대한 장문의 반성문을 쓴다. 이 인 농담으로 받아들여졌지만, 그 범위 행각을 벌이고, 소꿉친구 우미와 소심 지만 오타쿠는 아니라고요! 라고 외치 버리는 일본 문화를 비판한다. 거기에 는 만화책이라는 출판 매체에서 2ch 같 가 넓혀졌을 때 그 농담과 조롱은 꽤 불 한 철도 애호가인 츠보우치 치탄은 그 는 스테레오 타입의 오타쿠부터 낮 2시 는 너무 이르게 발표하는 모닝구 무스 은 웹 문화를 포함해 이환경적인 다양 쾌하다. 결국, 남는 것은 냄새 지독한 병 의 기행에 휘말린다. 원래는 이런 내용 의 온라인 게임에서 너 말이야, 장래 메의 졸업 이나 신칸센에서 시나가와 한 미디어가 메타적으로 교체하는 보여 맛 뿐이다. <제멋대로 카이조>의 아이들 의 만화였다. 일도 생각하라고 라고 말하는 인물, 그 역에 도착하면, 도쿄다! 달아 올라서 주는 하나의 방식이다. 은 만화 속의 시간이 변하지 않는 사자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주인공인 카 리고 작품에서 성매매를 하는 캐릭터 막상 도쿄역 흥분이 되지 않는다 와 같 작품이 진행될수록 비판의 대상은 에상 시공 에 갇혀서 비슷한 패턴의 책 이조는 점점 존재감이 얕아져서 단순한 는 18세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은 대중적인 지식도 있다. 동시에 그중 단순 오타쿠적인 소재부터 사회, 정치 임지지 않는 농담만을 되풀이한다. 그러 오컬트 매니아나 오타쿠로 변해간다. 히 라고 쓰여 있는 로리 만화책에 이르기 에는 <기동전사 V건담>(1993, TV)에 와 밀접한 범위로 넓혀진다. 여기서 문 나 결말에서 암시적으로 밝혀지듯이 <제 로인이였던 나토리 우미는 친구가 없다 까지 다양한 설득력 없는 설득 의 사례 서 무리야미 건담의 등장 이나 <아즈 제는 쿠메타 코지라는 작가가 자신이 멋대로 카이조>의 사자에상 시공 은 <도 는 설정이 추가되더니 그쪽 설정만 감 가 몇 페이지에 걸쳐 나열된다. 공간이 망가 대왕>(2002, TV)에서 치요의 고등 정치적 발언에 큰 책임감을 느끼는 작 라에몽>, <짱구는 못말려>와 다르게, 정 당할 수 없이 부풀어가 방화, 고문 그리 없어서 담지 못한 사례는 아예 그림 없 학교 입학 과 같은 메타적인 지식을 요 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제멋대로 카이 신병을 가진 카이조와 아이들이 만들어 고 주술을 사랑하는 얀데레(집착성 애 이 텍스트만으로 실린다. 이쯤 되면 집 구하는 항목들이 있다. 이는 작가가 오 조> 후반부와 쿠메타 코지의 후속작 <안 낸 세계이다. 정 증후군의 일본식 신조어) 가 되었다. 요하다. 그리고 만화 후반부는 항상 치 타쿠를 전제하고, 독자와의 커뮤니케이 녕 절망선생>에서는 한국을 독도 로 억 그 결말은 내가 멀쩡하지 않으니까, 철도 오타쿠였던 츠보우치 치탄은 알고 탄이나 우미와 같은 캐릭터가 만화에서 션을 조직하는 것이다. <제멋대로 카이 지를 부리는 나라로 묘사한다. <안녕 절 스물여섯 권에 걸친 이 지독한 불평들 보면 축구를 잘한다는 것과 같은 긍정 언급된 사례를 중심으로 망하거나 자폭 조>의 이런 재미를 짧은 리뷰로 소개하 망선생>의 경우 세키우치 마리아 타로 과 농담들을 이해해달라 는 핑계처럼 적인 설정들은 모두 사라진다. 대신 여 하는 패턴으로 만화는 끝이 난다. 는 것은 꽤 어렵다. <제멋대로 카이조> 라는 불법 이민자 캐릭터에게 피해자 보인다. 완결권 끝에 실린 기나긴 반성 자 후배를 쫓아다니는 악질적인 스토커 <제멋대로 카이조>의 주된 재미는 의 즐거움은 자신의 오타쿠적 지식이 인척하는 나라 라는 식의 2ch에서 나올 문에 불구하고, 결국 쿠메타 코지는 후 그리고 만사에 부정적인 최악의 네거티 작가가 주로 카이조의 입을 빌려서 말 나 한 번쯤 있음직한 사소한 중2병 스 법한 혐중, 혐한 발언을 모두 맡긴다. 단 속작 <안녕 절망선생>에서 그 병원 문 브 캐릭터가 된다. 캐릭터의 변화와 더 하는 조롱에 가까운 사회 비판이다. 만 러운 경험들을 다시 확인하는 것에 생 순히 일본인이 일본을 옹호하는 것을 을 나서지 못했다. (이종완)

15 역사적인 것의 개념: 하루히, 황홀한 사춘기, Yo, Taiji!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라이트 노 는 누구든 세계를 부숴야 하는 법이 똑같을까, (원산지로 추정되는) 일본에 아니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우리의 통 금 찍는 사진은 촌스럽게 보입니다. 너 벨+애니메이션으로 <스즈미야 하루히> 다. 여담이지만, 어른의 세계에 들어가 서도 역시 또래 청년들의 상상력을 불 념처럼 그렇게 새로운 음악은 아니었 무 열심히 꾸미지 마세요. 하지만 그 시리즈가 있다(아무리 오타쿠의 세계로 고 싶지 않다고 도망치는 게 오타쿠의 태웠을까. 약간의 조사 끝에 나는 이게 던 거다. 우리에겐 소중했지만 세계에 렇게 공들인 촌스러움이 소중한 기억 부터 거리가 멀더라도 이 정도 히트작 세계다(상처받을 오타쿠 독자들에게는 우노 고이이치로의 «눈떠버렸잖아 사 내놓아 자랑할 만한 독창적인 음악인 으로 남는 거예요, 선생님. 알을 깨고 이면 이름 정도는 알아줄 가치가 있다). 죄송하지만). 춘기편»(1980)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 이라고 부르긴 어려운, 그런 존재. 만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갔다고 해서 그 알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하루히는 우주 이런 경험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었다(제목조차 훌륭했다!). 그러나 거 세계 음악을 전부 섭렵하는 괴물 같은 의 기억마저 부정하는 건 어리석은 짓 인 미래인 초능력자등만을 상대하겠다 나 문화에도 적용된다. 우리들만의 소 기까지였다. 일본에서 이 책은 절판된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이 가수의 음악 이다. 세상 물정 모르고 흔해빠진 상품 는 기이한 미소녀다. 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했던 게 실은 그 지 오래이며,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별 은 그 장르의 다른 곡들과 비슷한 흔한 에 지나지 않는 공장제 물건을 세상에 그녀가 그렇게 된 것은 초등학교 6 렇지 않다는 걸 종종 깨닫게 되니까 다른 리뷰나 감회가 남아있지 않았다. 스타일로 기억될 수도 있을 거다. 하나뿐인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게 삶의 학년 때 야구장에 갔다가 거기 모인 수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노 씨의 성인소설 작 그렇다고 그와 함께한 대중음악의 마력이 아닌지. 한때 나를 감동시키고 만 명의 사람을 보고 경악한 체험이 발 1980년대에는 빨간 책 이란 게 있 품은 수백 권이나 되며, 이 작품은 그 역사가 무의미해지는 건 아니다. 어쩌 유일한 것 이라는 환상을 심어주었던 단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충격이었는데, 었다. 하굣길에 (물론 학교에서 멀찍 중에서도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받을 면 이게 역사의 본령인지도 모른다. 역 게 결국 흔해빠진 것들로 밝혀진다고 그렇게 많은 관중도 일본의 전체 인구 이 떨어진 곳에) 수상한 아저씨들이 정도가 아닌) 평작에 지나지 않기 때 사는 고유명사와 보통명사 사이의 긴 해도, 그 과거의 경험과 기억은 무엇으 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라고 듣는다. 좌판을 깔고 팔던 불법 해적판 음란도 문이다. 게다가 우노 씨와 같이 성공을 장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단 하나, 로도 대체될 수 없는 고유한 역사로 남 세계 인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동안 서를 말한다. 그 중 최고의 히트작은 거둔 전업 성인소설 작가도 수십여 명. 단 한 번 밖에 아닌 것이 더 큰 시야에 는다. 나는 그렇게 해서 서태지를 천재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느끼며 살던 두말할 것도 없이 «황홀한 사춘기»였 그러니 그 작품에 대한 정보가 남아있 서 보면 유사한 것들 중 하나일 뿐이기 라고 믿었던 내 과거와 화해하기로 했 아이가 얼마나 충격을 받겠는가. 그래 다(신문의 품위를 위해 그 내용은 언 다는 것 자체가 다행스러운 상황인 셈 에 말이다. 그렇게 보통명사화되어 의 다. 그것도 나의 역사잖아. 우리는 모두 서 하루히는 평범하게 살기 싫다고 결 급하지 않겠다). 1980년대의 경제적 이다. 한국의 한 세대 대부분에겐 소중 미가 퇴색되는 이름들의 고유함을 지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유난떨 권리가 심하게 되고, 이 사소한 사건이 소설 시 성장으로 인한 활력과 군사 독재의 권 한 청춘의 기억으로 여전히 남아있겠 키는 게 바로 기억의 힘이다. 내가 비 있는 거다. 하루히처럼. (김원기) 리즈 전체의 발단이 된다. 위주의적 정권이 만들어낸 암울함, 그 지만, 일본에는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 록 수십억의 인간 중 하나일 뿐이라도 그런데 이것은 사실 매우 흔하고 전 리고 보수적인 기성 사회의 깝깝함이 람조차 거의 없는 게 현실. 일본인이 이 나라는 사람이 살아온 궤적은 유일하 형적인 경험이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 합쳐져 이상한 곳에서 에너지가 뿜어 얘기를 듣는다면 정말로 그런 게 대히 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헌 책방에 수 다 고 믿고 소중하게 여기던 것이 실은 져 나왔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 시절 트를 쳤나요? 하고 놀랄지도 모르겠다. 만 권이나 쌓여있는 중고 성인소설 더 아주 흔하고 평범한 것에 지나지 않는 의 청소년들에게는 하나의 세계를 새 그냥 무수하게 쏟아져 나온 흔하디흔한 미 앞에 서 있다고 해도 «황홀한 사춘 다는 걸 깨닫는 경험 말이다(그러니 혼 롭게 열어주었던 소중한 책이다(물론 소설 중 하나였는데. 기»는 내가 읽고 감동한(!) 작품이기 자서만 유난을 떨며 우주인과 초능력 역사적인 의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가 있다. 늘 에 소중한 것이다. 자의 세계로 달려가는 건 정당화되지 시간이 흘러 훨씬 민주적이고 개방 신선한 시도로 한국 음악계의 새 지평 개인이건 사회건 흔히 과거는 촌스 않는다). 어린아이의 세계는 그렇게 적인 사회가 되니 자연스럽게 이런 빨 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그 러움의 이미지와 함께 존재한다. 어느 해서 깨져나가며 어른의 세계가 열린 간 책 의 시대가 사라져 버렸다. 하지만 는 늘 표절 시비에 시달리기도 했다. 외 여고의 졸업앨범 촬영 때 학생들이 화 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말하 과거를 소중히 여기는 나는 그 «황홀 국의 음악을 자주 듣고 많이 아는 사람 장한다 꾸민다 요란을 떨자 교감 선생 듯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 한 사춘기»의 정체가 궁금했다. 누가 들에게 그의 곡들은 어디선가 들었던 님이 (교내방송으로) 현명한 충고를 림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 쓴 것일까, 번역이라면 원서의 내용도 노래들처럼 들렸으니 말이다. 표절은 하셨단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지 체스: 하얀방 검은방 체스는 자신의 전선이 결정된 순간 바 로 칠해진 공간 으로 정의 내렸다. 그에 발견했다. 이런 단순한 지침에 대한 호 인 체스판 대신 머릿속에 상상의 체스 만 한다면 방 바깥의 삶은 영영 불가능 로 그곳을 벗어나 상대방의 전선으로 발맞춰 한스 하케Hans Haacke, 다니엘 감 혹은 반발은 위대한 단상을 유발하 판을 두고 놓는 방식으로, 숙련자의 경 해진다. 체스말이 체스판 바깥으로 나 달려드는 게임이다. 자기 자리를 다 버 뷔렝Daniel Buren과 같은 제도비판적 개 기도 하지만, 이 경우엔 그리 생산적인 우 각기 다른 대련자와 여러 게임을 동 가는 건 상대편 말에게 걸려 죽었을 때 리고 시작하는 올인의 전략은 체스에 념미술Institutional Critique 작가들은 냉 영감을 주는 아포리아는 아니었고, 나는 시에 진행하는 까닭이다. 뿐인 것처럼. 서만 두드러지는 병법이 아니다. 원래 장고에 화이트 큐브를 넣어 보려고 애 그저 종로에서 뺨을 맞은 기분이었다. 어 그렇지만 블라인드 체스에 대한 열광 나는 경고문에 저항하는 방법을 상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공간을 인지하 썼다. 그러나 미술관이라는 거인을 완 쩌면 나는 한강에 못 간 대신 이 지면에 이 실물의 체스판을 추방시켰느냐 하면 상 해본다. 리허설 중에 체스를 두면 어 고 나면 그곳을 탈출할 궁리에만 골몰 벽히 도륙해낸 작가는 아직 없고, 냉장 화풀이하는 중인지도 모른다. 전혀 그렇지가 않다. 체스판은 네트의 떨까. 체스는 원래 도박이 아니고 돈을 한다. 그 장소가 자신의 한계 전역을 물 고는 여전히 순결하다. 그러나 몇몇 의 난 저 경고문을 읽은 순간 블랙 큐 가상으로 학술이라는 형이상으로 계속 걸지 않았다고 우기면 그만일 텐데. 아 리적으로 체현하고 있어, 그곳만 무너 식 있는 작가들은 언젠가 이 거인을 냉 브에는 나 이전에 공연의 이데올로기 밀려났지만, 그것은 증식의 일환에 불 예 공연에 체스 장면을 삽입하면 어떨까. 뜨리면 인생이 술술 풀리기라도 할 것 장고에 영구히 가둘 수 있을 거라고 낙 를 직조하는 서사가 존재하며, 그 현장 과했다. 같은 선상에서, 장소를 벗어나 등장인물들 사이의 일인 척 하고 돈 계 처럼. 그래서 회사원은 회사가 싫고, 학 관하고 있으며, 거인도 기인도 난쟁이 에 내가 기생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블 겠다는 사람들의 갖은 상상 역시 장소 산은 나중에 하면 될 텐데. 그런데 어째 생은 학교가 싫다. 도 꼽추도 무의미한 명명이 되리라 기 랙 큐브는 공연의 공공성 혹은 계몽성 를 위협하지 못한다. 우리 사회 전반에 서일까. 그 어떤 상상도 대담하게, 변명 그런데 인간에겐 망상의 자유가 있 대하고 있는 것 같다. 을 구현하는 입방체이며, 한 번 발생한 만연한 무기력증은 건실한 청년들이 그 이 불가능한 선택지를 건드리지는 않는 고, 때로 멋진 망상은 관념이라는 이름 낙관론자는 공연계에도 난무한다. 이데올로기는 몸피를 불려 나가기 때문 저 방 하나를 얻기 위해 구태를 학습해 다. 나는 내가 경고문을 읽은 순간 블랙 을 갖게 되는 것도 같다. 덕분에 우리는 하얀 방의 일이 있다면 검은 방의 일도 에 틀을 유지하기 위해 이 공간은 권위 반국민적인 제도에 위탁하도록 유도하 큐브의 주박에 걸려들어 그것을 계율처 가만히 앉아서도 도주가 가능하고, 문 있다는 얘기다. 보통 공연과 관련된 사 를 발동시킬 수밖에 없다는 사실 말이 고, 개혁은 그저 머릿속으로 은밀하게 럼 떠받들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상대에 명인이라면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 람들에게 검은 방Black Cube은 무대지 다. 조명과 무대 세트 하나 없는 빈 무대 자위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방을 머릿 게 질질 끌려가는 게임을 좋아하는 도박 하나 쯤은 알고 있게 마련이다. 이를테 만 보통은 유명한 밀실 탈출 게임을 떠 는 자신이 스펙터클이 아닌 오로지 반 속에서만 벗어나다 보면 우린 우리 자 사는 없다. 그러나 나는 도망칠 수도 없 면 우리들의 텅 빈 머릿속에는 광활한 지 올릴 것이다. 게임 검은방 은 어느 날 깨 성적 사유의 현장이라고 주장하고 있 신 대신 방을 밖에 내던지게 된다. 덕 다. 공연은 이미 시작되었으니까. 나는 대가 있고, 코끼리를 생각하는 순간 한 어 보니 낯선 사람들과 방에 갇혀있어 었다. 나는 어쩐지 참을 수가 없어졌다. 분에 대한민국에는 피시방, 찜질방 등 그저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기다릴 따름 구석에서 코끼리가 나타나 엉덩이를 깔 단서를 끼워 맞추며 건물 밖을 나간다 자신의 영역을 견디지 못하는 예술 등 암구호 같은 방들만이 사생아처럼 이다. 블랙 큐브가 언젠가 체크 메이트 고 눌러앉는다. 이때 할 일은 조용히 신 는 내용이다. 탈출 게임에서 가상의 캐 인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저항한 거리를 배회한다. 주어와 목적어의 자 라고 외치는 순간을. (전문영) 상 냉장고 하나를 장만해 각자 요령껏 코 릭터에게 이입해 전전긍긍하는 건 두뇌 다. 첫 번째는 화이트 큐브에서 공연을 리를 뒤바꾸어 말하는 철지난 러시아식 끼리를 집어넣는 것이다. 물론 이 모두는 훈련의 일환이자 애환이라고 둘러대기 올리고, 블랙 큐브에서 전시하는 식으 유머는 한국의 상황을 계측할 때 여전 우리는 뇌내 망상이며, 코끼리란 대체로 좋다. 그렇지만 공연을 올리겠다며 자 로 서로의 공간을 맞바꾸는 것이다. 마 히 유의미한 도구인 셈이다. 부부가 싸 우리를 감싸고, 덮치고, 보호하고, 억압하 신을 검은 방에 가둬놓고선 곧 도망갈 치 체스말이 체스판 위를 이리저리 전 우다 텔레비전을 창밖으로 내던지는 것 는 공간 그 자체다. 궁리에 골몰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적당 전하듯이 말이다. 두 번째는 아예 공간 도 비슷한 이치다. 아내 대신 아내의 시 미술계에서 코끼리는 오늘날에도 변 한 변명이 떠오르지 않는다. 을 무시하는 부류로, 이들은 무대가 없 선과 손길이 닿은 대리적 등가물을 유 함없이 미술관이다. 브라이언 오더허티 나는 지난 20일 대학로에서 올라간 는 공연, 미술관 밖에서의 전시를 지향 기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갓난아기 Brian O Doherty는 미술관을 화이트 큐 «완벽한 관계»에 무대감독으로 참여해 한다. 규격 외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체 를 내던지기도 한다. 그런 참극을 상기 브White Cube로 명명함으로써 현대미 공연장 대기실을 들렀다가 무대 위에서 스는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블라인드 해보면 차라리 방을 내버리는 편이 낫 술을 위한 성스럽고도 밀폐된, 흰색으 의 도박 행위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을 체스는 고도의 암기법을 동원해 가시적 지 싶기도 하지만, 평생 방을 밀어내기

16 체홉과 김애란이 내게 전해주는 것 체홉의 단편 소설 중에 <드라마>라는 얼마 전, 석관캠퍼스 예술극장 중극 말이다. 얼마 전엔 한 수업에서 영화를 로 마음을 바꾸었다. 그러나 그런 노력 생으로서 배워나갈 입장이라는 점을 생 작품이 있다. 최근에 종영한 SBS드라마 장에서 공연된 체홉의 희곡 <세 자매> 감상한 뒤 교수님이 소감을 묻기에, 솔 이 새로운 암초가 되는 듯하다. 각하면, 나도 그 약속 을 고민해야 할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과 디오의 를 관람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중극장 직하게, 재미가 없더라고 답한 적이 있 체홉은 소설 <드라마>의 마지막 부 때인 것 같다. 그러나 그 약속이란 A를 관계처럼, 체홉의 작품에도 작가와 작 으로 들어갔다가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 었다. 다른 학생들이 사회적 의미를 언 분에, 지망생을 살해한 작가가 어떤 C로 돌려 말하는 따위의 얄팍한 것이 가 지망생이 나온다. 그러나 작가와 지 다. 무슨 이야기인지, 인물들은 왜 저렇 급하거나 즐거웠던 장면을 이야기하던 판결을 받게 되었는지 말해준다. 무죄 아니라, 작품엔 A라는 감흥과 C라는 의 망생이 서로 애착을 보이는 <괜찮아 사 게 말하고 행동 하는지, 1부가 끝나도록 차에 내 대답은 교수님을 당황시켰다. 였다. 체홉은 인내하기 어려운 작품에 미가 공존함을 인정하고 C에도 집중해 랑이야>와는 달리, 체홉의 작품에서는 감이 잡히지 않으니 등이 결려 죽을 지 나도 당황했다. 교수님은 영화를 보는 반기를 드는 태도가 합당하다고 보는 보려는 진지한 노력이 돼야 하지 않을 반대의 양상이 나타난다. 작가가 지망 경이었다. 그래서 결국 2부는 포기하고 관점을 새로 잡아주시려 애썼고, 나도 듯했다. 그러나 맞장구만 치고 말기엔 까 싶다. 때론 사람의 성격보단 그가 내 생을 경멸하는 것이다. 지망생이 본인 도중에 나왔다. <세 자매>가 얼마나 지 거기에 공감하려 애썼다. 그러다 수업 어쩐지 쌍둥이 중에 한 명이 덜 태어 린 결정이 그 사람을 더 잘 보여준다는 이 쓴 희곡을 들고 작가에게 찾아오자 루했는가를 생각하며 기숙사로 돌아가 이 끝났다. 난감했다. 배워나가는 입장 난 느낌이 든다. 누군가의 말처럼, C라는 배움의 태도를 작가는 거절한다. 그러나 지망생이 집 는 길에 체홉의 소설 <드라마>가 떠올 에서는 의미를 고민해야겠지만 한 명 김애란의 단편 그녀가 잠 못 드는 이 함께 고민 할 때 오히려 내가 더 나다워 요하게 매달리자 작가는 마침내 지망생 랐다. 소설 속 작가-지망생 간의 관계 의 감상자로서는 감흥이 없으니, 두 목 유가 있다 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 지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사회의 알 의 습작을 그 자리에서 들어보기로 한 가 <세 자매>를 감상하는 독자-작품 간 소리 중에 어디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 람들이 A를 그냥 A라고 말하지 왜 C라 파벳을 하나씩 해독하고 나답게 흡수할 다. 작가는 고문과 같은 그 시간을 몇 번 의 관계처럼 느껴졌다. 지망생 (작품) 알 수 없었던 것이다. 고 말한 뒤 상대방이 A라고 들어주길 바 때 한 뼘 자라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 이나 인내하다, 참지 못하고 둔기로 지 이 작가 (독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예전의 나는 조금 강박적이다 싶을 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고. 조금 비틀 게 된다. (성민규) 망생을 때려죽인다. 고문과 같 았던 것이다. 만큼 모든 작품에서 의미를 찾아내려 어 내게 적용해본다면, 나도 사연이 있 요즘 들어 이 이야기를 자주 떠올리 그러나 곧 내 태도가 예술학교 학생 애쓰곤 했다. 그러나 한예종에 입학한 다는 이유로 A=A(재미없는 건 재미없 게 된다. 지망생을 때려죽인다는 다소 으로서 바람직한지 혼란스러워졌다. 뛰 이후 문제가 생겼는데, 그때 감상(?)했 는 것)라는 공식만 고집하고 있는 건 아 비약적인 설정은 체홉 특유의 유머감각 어나다고 알려진 희곡을 진지한 자세 던 작품들이 거의 기억나질 않았던 것 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김애란의 저 문 으로 이해하기로 한다면, 나머지 이야 로 들여다보진 못할망정, 재미 없더라 이다. 건강한 감상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장은 젊은 화자가 사회의 약속을 배워 기가 꼭 내 상황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며 고개를 젓는 것이 적절한 태도인지 들었기에 나는 보다 솔직하게 감상하기 나가며 꺼낸 말이었다. 예술 학교의 학 좋은 글의 조건, 우정의 조건 누나가 남겨두고 간 레코드를 통해 음악에 눈을 뜬 윌리엄 밀러.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썩 괜찮은 글을 써내며 비평가로서 경력을 시작하려 한다. 어느 날 평소 존경하던 음악잡지 «CREAM» 편집장인 레스터 뱅스가 동네에 들렀다는 걸 알고, 밀러는 무턱대고 찾아간다. 생전 처음 보는 사이지만 뱅스는 밀러의 초롱초롱한 눈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음악을 매개로한 우정을 나누는 와중 뱅스는 밀러에게 다음과 같은 충고를 던진다. 글 쓸 때 이 두 가지를 꼭 기억해야해. 정직할 것, 그리고 봐주지 말 것. Be Honest & Unmerciful. 한 술자리에서 어떤 비평가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좋은 비평의 조건으로 뭐가 있을까요, 하고 물었는데 논리, 직관, 수사 를 꼽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얼마 전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친구랑 얘기를 나누다 직관이 아니고 품위 였단 걸 알게 됐다. 셋 중 이게 제일 중요하다 하셨다는데. 종종 내가 가볍게 쓴 글들이 부끄러워졌다. 품위를 포기하는 것과 권위에 대한 저항하는 것. 둘을 착각해선 안 될텐데. 한편 뱅스는 몇번이나 힘을 주어가며 락스타와의 우정은 절.대. 불가능해 라는 말을 밀러에게 건내기도 했는데, 정말 밀러는 그 말대로 투어를 함께 했던 스틸워터에게 배신당한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에 좋은 글의 조건이라던 저 둘, 정직함과 무자비함이 결국 우정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박콸리) 학내 단신 김소영 영상원 영상이론과 교수가 영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연 이달 31일까지 Abdus Sattar(방 예술의 전당이 기획 제작하고 한국 화평론집 비상과 환상 (현실문화) 구소(소장 조인수)에서 논문을 모집 글라데시 다카 예술대학 회화과 교 예술종합학교 등 9개 학교가 참여하 을 출간했다. 김 교수가 그동안 여러 한다. 한국예술연구 제 10호에 실릴 수)의 전시가 예술극장 로비에서 열 는 대학 오케스트라 축제 가 11월 1 매체를 통해 발표한 글을 모은 책으로 논문으로 석사학위 이상, 또는 동등한 린다. 검은 달 아래 라는 제목으로 열 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 영화평론과 봉준호, 아핏차퐁 위라세타 자격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며, 원고접 리는 이번 전시는 하반기 AMFEK 초정 홀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크 쿤, 에릭 쿠를 비롯한 감독과의 인터뷰 수 마감은 10월 30일까지이다. 심사를 자인 그의 연구 성과 발표를 위한 개인 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일 오후 8 를 한데 묶었다. 트랜스 아시아 영상문 거쳐 최종 선정될 경우, 편당 50만원 전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대학 시에 정치용 교수의 지휘로 모차르트의 화연구소 소장이자 서울국제여성영화 의 원고료가 수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교수 및 예술가를 초청하여 본교생들 오페라 <티토왕의 자비> 서곡, 블로흐의 제 프로그래머이기도 한 그의 아시아 한국예술연구소 홈페이지( 에게 교류기회를 제공하는 AMFEK(Art 셸로모 : 히브리 광시곡, 시벨리우스 교 영화, 여성 영화, 디지털 영화 에 관 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Major Faculty Explore K Arts) 사업을 향곡 제 2번을 연주한다. 전석 2만원. ( 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운영하고 있다. 할인이나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예 술의 전당 홈페이지 참고) 발행인 김봉렬 취재부장 오온유 편집부장 김형도 수습기자 전현준 주간교수 양승무 취재부 권라임 편집부 윤정빈 수습기자 김민지 취재부 권지혜 편집부 한지형 편집국장 안가람 취재부 한지윤 편집 부국장 겸 학술 오피니언부장 사진부장 이주현 박이현 사회부장 선나리 사진부 오병훈 사회부 권라임 사진부 이규호 사회부 성민규 문화부장 강진수 문화부 김수빈

아버지의 이름으로 고 정성철 소방령 자녀 예술경영전공 정비담 씨 소방공무원 국가직 촉구 1인 시위 지난 9월 27일 한 청년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정복을 입고 서울 광화문광 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청년은 지난 7월 광주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성철 소

아버지의 이름으로 고 정성철 소방령 자녀 예술경영전공 정비담 씨 소방공무원 국가직 촉구 1인 시위 지난 9월 27일 한 청년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정복을 입고 서울 광화문광 장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청년은 지난 7월 광주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정성철 소 2014.10.13 제239호 2면: 아버지의 이름으로 3면: 반복되는 입시와 수업권 침해 논란 4면: 신자유주의적 대학 개혁과 한예종 5면: 중앙일보 대학평가 논란 6면: 최정화 개인전 «총,천연색» 리뷰 7면: 현대음악, 아르스노바 8면: 세운상가 개방회로 인터뷰 9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10면: 빅데이터와 영상 11면: «제국의 위안부» 리뷰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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歯20010629-003-1-동아일보(2-1).PDF 6. 29 ( ) 11:00 20 0 1. 6. 29 2 3 ( ).( 397-0781) 1. 2. 3. 4. 5. 1. ( : 2 ) 2 8607, 306 19, 7 6 28, 95 3 - (5 ) (,,,,,, ) - 1 - 2. -, - -, - 2 - 3.,, 1,700, 827 ( ) 1,700 8 27 803 469 560 227 289 117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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